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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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썸씽로튼’ 김동완, 최재림 추가 캐스팅…2월 공연부터 합류
뮤지컬 '썸씽로튼'(제작 엠씨어터)이 추가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인류 최초의 뮤지컬 제작에 나서며 고군분투하는 닉 바텀 역에 김동완,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스타 작가 셰익스피어 역은 최재림이 맡아 오는 2월 공연부터 합류해 '썸씽로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김동완은 앨범 발매 및 영화, 드라마,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 '벽을 뚫는 남자' 등을 통해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면 오직 배우의 힘으로 무대를 이끌어 나가는 2인극 뮤지컬 '헤드윅', 연극 '렁스'에서는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김동완은 2022년 첫 무대 공연인 '썸씽로튼'을 통해 코믹 연기부터 흔들림 없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배우로서의 모든 역량을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2021년을 가장 뜨겁게 달군 뮤지컬 스타 최재림의 합류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뮤지컬 '시카고'에서 빌리 플린 역으로 출연한 최재림은 극 중 선보인 복화술 장면이 온라인에 공개 이후 조회수 270만 이상을 기록하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실제 공연장으로 관객들의 발걸음을 이끌어 내더니 하반기에는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뮤지컬 '하데스타운'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뮤지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우뚝 섰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연기력과 무대 장악력을 자랑하는 최재림과 인기 절정의 스타 작가 셰익스피어와의 만남에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뮤지컬 '썸씽로튼'은 1595년 영국, 르네상스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성공을 거두며 국민 작가로 칭송받는 셰익스피어와 그의 그늘에 가려 고전하며 영세한 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닉 바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셰익스피어의 인기를 뛰어넘을 히트작이 절실했던 닉 바텀은 예언가를 찾아가 미래의 극장에서 대박 칠, 관객들이 열광할 작품이 무엇인지 묻는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는 ‘뮤지컬’이라고 답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처럼 뮤지컬의 기원을 뮤지컬로 풀어낸 '썸씽로튼'은 셰익스피어, 노스트라다무스와 같은 실존 인물에 상상력을 더하고 허구의 캐릭터를 적절히 섞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스토리를 자랑한다. 여기에 특유의 에너지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열띤 지지를 받으며 흥행 순항 중, 오는 4월 1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 공연된다.
새롭게 합류한 김동완과 최재림의 공연 일정 및 작품에 대한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인스타그램, 트위터 @rotten_kore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엠씨어터 제공
2022.01.10 / 조회 12,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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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온라인 유료 생중계 선보인다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이 온라인 유료 생중계로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난다.
제작사 쇼노트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가 오는 8일(금)부터 10일(일)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유료 온라인 생중계 공연을 올린다.고 밝혔다. 또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즐거움과 유쾌함이 가득한 공연인 만큼 지난해 많이 지쳤던 분들께 온라인 공연을 통해 실시간으로 만나서 웃음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 공연은 출연 배우 전원이 참여하며, 회차별로 전부 캐스트가 다르다. 공연 기간은 오는 1월 8일(금)부터 10일(일)까지 3일간, 총 4차례 실시간 녹화 중계가 아닌 실시간 생중계로 선보인다. 라이브 공연 고유의 현장감과 역동성의 묘미를 안방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이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김동완, 박은태, 이상이, 오만석, 정상훈, 이규형, 최재림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과 탄탄한 스토리의 기발한 웃음, 풍성한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온라인 생중계 관람권은 인터파크를 통해 매 공연 시작 1분 전까지 구매할 수 있다.
☞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온라인 관람권 구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
2021.01.05 / 조회 7,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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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김동완, 박은태, 이상이, 이규형 등 캐스팅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이 오는 11월 20일,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가문의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코미디다.
2020년 '젠틀맨스 가이드'가 강력해진 캐스팅으로 돌아왔다.
주인공 몬티 나바로는 김동완, 박은태, 이상이가 맡는다. 쉼 없이 다양한 활동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는 김동완이 이번에도 몬티 역을 맡았다. 그는 올해는 연극 '렁스'로 연극 무대에 처음 도전하여 2시간 내내 오롯이 무대를 지켰고, 영화 '소리꾼'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다시 한번 성숙한 연기자의 모습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최근 출연하고 있는 '킹키부츠'에서는 드랙퀸으로 파격 변신하여 호평을 받고 있는 박은태가 '젠틀멘스 가이드'를 통해 코미디 연기로 변신을 꾀한다. 또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윤재석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이상이가 몬티 나바로 역으로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이상이는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레드북', 연극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 등 다수의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이미 탄탄한 실력을 쌓아왔다.
또 한명의 주인공 다이스퀴스 역에는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오만석, 이규형과 함께 정상훈과 최재림이 새롭게 합류했다. 다이스퀴스는 ‘멀티롤(Multirole,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배역)’ 캐릭터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맛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이다. 이 역할의 배우는 무려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들을 연기한다.
초연에서 다이스퀴스 역을 맡아 작품의 구심점이 되어준 오만석이 이번에도 다이스퀴스를 맡는다. 무대에서 진정성있는 웃음과 해학을 표현하는 정상훈이 4년 만에 뮤지컬에 컴백한다. 섬세하고 안정된 연기력의 이규형이 초연에 이어 다이스퀴스로 함께 한다. 그는 최근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영화 '디바' 등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활동 중에도 다시 이 작품으로 무대로 돌아왔다.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연기 변신을 이어오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최재림이 이번엔 1인 9역 다이스퀴스에 도전한다.
몬티의 연인이지만 다른 귀족과의 결혼을 선택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은 임혜영이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함께 한다. 다이스퀴스 가문의 일원이지만, 몬티의 제거 대상이 아닌 사랑의 뮤즈가 된 여인 피비 다이스퀴스 역은 지난 시즌 단아하면서도 솔직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김아선이 맡았다. 초연에서 미스 에반젤린 발리를 연기했던 선우가 이번에는 피비 역에 도전한다.
의문에 싸인 여인이자, 극 전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스 슁글 역은 초연에 이어 김현진이 함께한다. 이외에도 장예원, 윤나리, 윤지인, 윤정열, 박세훈, 지원선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앙상블로 참여해 다양하고,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을 연기한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11월 20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오는 10월 13일(화)에 인터파크 티켓, 쇼노트 공식홈페이지 등에서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
2020.10.06 / 조회 7,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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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열전8 첫 번째 작품 ‘렁스’ 메인 포스터 공개…오는 23일 티켓 오픈
오는 5월 9일 개막을 앞둔 연극 '렁스'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렁스'는 매사에 진지하고, 사려 깊게 고민하고,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커플의 사랑, 출산, 미래, 환경, 나아가 지구, 아니면 적어도 좋은 의도를 갖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좋은 사람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성장 과정을 그린 2인극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3가지 버전으로, 각각의 포스터마다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라는 고민 등 작품의 스토리를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또한 여백을 최대한 살림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지구, 나아가 인생의 장대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렁스'는 무대장치, 조명, 의상 등 미장센의 사용을 최대한 절제한 채 두 배우가 주고받는 연기와 감정, 호흡으로 일생에 걸친 희로애락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내는 독특한 방식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연극 '오만과 편견', 음악극 '태일'의 박소영이 연출을 맡았고 김동완, 이동하, 성두섭이 스스로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왔지만, 상대에 대한 이해와 위로에 서툴러 오랜 시간을 돌아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남자로 이진희, 곽선영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인생의 거대한 순간조차 갈등하고 부딪히며 성장하는 여자로 출연한다.
'연극열전8'의 첫 번째 작품 '렁스'는 5월 9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다. 오는 23일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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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연극열전 제공
2020.04.22 / 조회 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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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렁스’ 김동완·이동하·성두섭·이진희·곽선영 출연
'연극열전8'이 오는 5월 첫 번째 작품 '렁스'로 시즌의 포문을 연다.
'렁스'는 선뜻 꺼내기 불편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다소 낯설지만 불편하지 않은 방법으로 꾸준하게 소개하고 있는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Duncan Macmillan)의 대표작으로, 2011년 워싱턴 초연 이후 10년 가까이 미국, 영국, 캐나다, 스위스, 벨기에, 슬로베니아, 필리핀, 홍콩, 아일랜드 등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다.
'렁스'는 매사에 진지하고 사려 깊게 고민하고, 적어도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커플이 평생에 걸쳐 각자의 감정에 대해,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세계, 나아가 우리가 사는 지구에 대해, 아니면 적어도 좋은 의도를 갖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2인극이다. ‘생명 탄생’이라는 축복의 순간조차 그 선택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는 두 사람의 인생과, 긴 시간을 돌아 마침내 만나는 사랑을 통해, 작품은 개인의 선택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리고 그 어떤 상황에도 결국은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렁스'는 시의성 강한 메시지와 함께 한 연인이 겪어내는 장대한 시간과 고민을 무대장치, 조명, 의상 등 미장센의 사용을 최대한 절제한 채 두 배우가 주고받는 연기와 감정, 호흡으로 일생에 걸친 희로애락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내는 독특한 방식을 예고하고 있다. 다양한 공연 장르에서 섬세한 연출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박소영이 연출을 맡았다.
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으로 꾸준히 배우로 활동해온 김동완, 연극 '오만과 편견' 이동하, 연극 '프라이드' 성두섭이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왔지만, 상대에 대한 이해와 위로에 서툴러 긴 시간을 돌아 서로를 인정하게 되는 남자 역으로 분한다.
또한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인생의 거대한 순간조차 갈등하고 부딪히며 성장하는 여자 역에는 연극 '킬미나우', 뮤지컬 '그날들' 이진희와 그간 드라마 'VIP', '남자친구' 등에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곽선영이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연극 '렁스'는 5월 9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하며, 오는 3월 30일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오픈을 시작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연극열전 제공
2020.03.23 / 조회 7,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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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소극장 콘서트 ‘세 번째 외박’ 12월 개최…오는 25일 1차 티켓 오픈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김동완이 오는 12월 소극장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김동완 콘서트 '세 번째 외박'은 2015년 '첫 번째 외박'과 2017년 '두 번째 외박' 이후 2년 만에 열린다.
김동완 소극장 콘서트는 12월 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3회씩 총 12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김동완의 소속사 오피스 DH는 "김동완이 매 주 한 곡씩 신곡을 선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소극장에서 팬들과 가까이 호흡하며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김동완 소극장 콘서트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단독으로 예매를 진행한다. 오는 25일 진행되는 1차 티켓 오픈은 12월 3일(화), 12월 5일(목), 12월 7일(토), 12월 11일(수), 12월 13일(금), 12월 15일(일)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김동완 소극장 콘서트 '세 번째 외박'은 12월 3일부터 29일까지 동덕여자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며, 1차 티켓 오픈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단독으로 예매할 수 있다.
+ 김동완 소극장 콘서트 티켓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인터파크 티켓 DB, 플레이디비 DB
2019.10.24 / 조회 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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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완 "인생의 제1원칙? 나뿐 아닌 모든 사람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것"
고귀한 가문의 8번째 상속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가난한 청년이 1순위 상속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높은 자리에 올라가겠다는 목표를 위해 사방팔방으로 애를 쓰는 몬티 역을 보며 김동완은 자신의 데뷔 시절을 떠올렸다. 20여 년 가까이 현존 최장수 아이돌로서 활동하기 위해 버텨낸 자신의 모습이 몬티와 다르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김동완은 몬티와 달랐다. 초심을 잃어버린 채 세속적이고 탐욕적인 인물로 변한 몬티처럼 되지 않기 위해, 본인이 만든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부단히 노력했다. 그가 전하는 작품에 대한, 인간 김동완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Q. 프레스콜 당시에 “‘젠틀맨스 가이드’ 출연을 결심하게 된 건 동료 배우들 덕분이었다”라고 했던 게 기억에 남았어요. 이번 작품을 선택하는데 함께 하는 배우들의 힘이 컸나 봐요.
정말 컸죠. 만석이 형이랑은 언젠가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고요. 규형이, 지상이, 경수 등 무대 경험이 많은 친구들을 통해서도 배울 점이 많을 거 같다고 생각했었어요. 연석이도 뮤지컬에 선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뮤지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것 같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이번 작업하면서 지켜보니, 하나하나 정말 배울 점들이 많은 배우들이었어요.
Q. 어떤 점들을 배웠나요. 연습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들을 꼽자면요?
우선 연석이는 뮤지컬에 흠뻑 젖어서 작업하는 모습이 정말 놀라웠어요. 저보다 동생이지만, 주변 사람들을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지상이나 만석이 형 같은 경우는 정말 연습실을 떠나질 않더라고요. 정말 연습 기간에도 캐릭터에 흠뻑 젖어있다가 무대에 오르는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각자 스타일에 맞춰 코미디를 녹여내야 하는 작품이다 보니, 아이디어를 내야 하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다들 한치의 머뭇거림 없이 적극적으로 수많은 의견을 내는 모습을 보면서 놀랐어요.
무대에서는 상대 배역들의 순발력에 감탄할 때가 많아요. 특히 시벨라 역의 소하 씨와 피비 역의 아선 씨요. 며칠 전에도 제가 공연 때 단어 하나를 바꿔 말한 적이 있었는데, 소하 씨가 바로 거기에 맞게 대사를 받아쳐 주시더라고요. 아선 씨는 제가 동선을 헷갈릴 때면 제 몸을 잡고 방향을 제시해주기도 하고요. 정말 좋은 배우들 덕분에 무대에서 몬티로서 더 몰입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Q. 코믹한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넘버들은 굉장히 클래식한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넘버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박자부터 코드 진행까지 낯선 부분들이 많아 정말 어려웠어요. 쇼팽이 주로 좋아했던 박자라고 하더라고요. 음계도 일반 가요들과는 굉장히 다른 스타일이에요. 드라마틱하게 반음을 찍어야 하는 부분이 되게 많아요. 정확한 음만 내줘도 사람들이 노래를 통해 극의 감정에 빠져들 수 있도록 섬세하게 쓰여진 곡이라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요. 공연 전에 건반으로 음을 맞춰보며 연습하기도 하고요. 연습생 시절이 떠오를 정도였어요.
Q. 동완 씨가 생각하는 몬티 나바로라는 어떤 인물이에요?
왜 사람들이 한 번쯤은 누구나 갖잖아요.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은 욕심 같은 거요. 물론 몬티는 어머니가 받은 상처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들긴 했지만요. 돈도 돈이지만, 일단 몬티는 명예욕을 가진 인물인 것 같아요. 그런 욕심이 갈수록 커지다 보니 점점 괴팍한 사람으로 변하게 되는 거고요.
Q. 그래서인지 2막으로 갈수록 흑화(?)하는 동완 씨의 연기가 인상 깊더라고요.
너무 과한 게 아닐까 싶어 고민하기도 했었는데요. 반복되는 살인과 신분 상승을 경험하다 보면 사람이 약간은 망가져 가는 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마치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처럼요.
Q. 몬티와 다이스퀴스를 비롯한 주변인들의 행동들이 이해가 되던가요?
행동까진 이해할 수 없지만, 상황에 대한 이해는 어느 정도 됐어요. 사실 제가 강남 8학군 출신이에요. 물론 전 어릴 때부터 홀어머니와 함께 반지하에서 살았지만요. 집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다 보니 자존심 상하는 일도 많았었는데,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잘 살았었거든요. 저도 몬티처럼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그때 느낀 게 부자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게 아니고, 가난하다고 해서 누구나 정이 많은 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인물을 단면적으로 보고 판단하지 않는 편이에요. 다른 사람들의 평판만 듣고 누군가에게 편견을 가지려고 하지도 않고요. 사람을 자세히 들여다 보는 버릇이 생겼죠. 연기하는 캐릭터를 접할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Q. 저는 후계자를 한 명씩 무찌르며 1순위 후계자로 나아가는 몬티의 모습이 현존 최장수 아이돌로서 가요계에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룹 신화 김동완의 모습과 겹쳐 보이더라고요. 동완 씨는 지금의 자리를 오르는 과정에서 마주한 난관들을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맞아요. 겹치는 부분이 많아요. 저 같은 경우는 제 앞에 닥친 난관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난관들이 스스로 없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몬티에게 동질감을 많이 느꼈죠. ‘주머니 속의 독’이라는 넘버에서도 보면 몬티는 본인이 직접적으로 누군가를 해하지는 않거든요. 상황을 그렇게 유도한 거죠. 물론 제가 누구를 해한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웃음) 근데 연예계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정말 제가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벽을 마주칠 때도 있어요. 그럴 때는 그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Q. 몬티는 자신의 목표를 좇다가 조금씩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지만, 동완 씨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참 한결같은 모습인 것 같아요. 큰 사건·사고에 휘말린 적도 없었고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자기 중심을 잘 잡고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뭔가요.
사실 그런 면에서 과대평가를 받고 있는 거긴 한데요. (웃음) 적어도 ‘인간의 도리상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지 말자’라고 생각한 게 컸던 것 같아요. 착하게 산 게 아니라 못된 짓을 덜 한 거죠.
연예인들은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먹고 살잖아요. 그러다 보니 가끔은 나의 마음과는 다른 상황이 벌어져서 괴로웠던 적도 있었어요. 그럴 때 연예계를 잠시 떠나 다른 곳으로 멀리 여행을 갔었는데요. 근데 정말 나를 잠 못 자게 하고, 화나게 하던 일들도 거대한 자연 앞에선 하찮은 고민이더라고요. 히말라야에서 고산병을 겪어보기도 하고, 서핑을 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죽음에 가까운 경험을 해보니 실감이 났어요. 죽음 앞에선 이 모든 게 정말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게 된 것 같기도 하고요. ‘내일 내가 당장 죽는 상황이 온다면 오늘 가진 고민을 생각할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저 자신을 지키고 하루하루를 버텼어요. 근데 또 모르죠. 언제 고난이 닥쳐올지. (웃음)
Q. 얘기하다 보니 거의 도를 깨달으신 분 같은 느낌인데요. 이런 생각을 하기까지 많은 계기가 있었을 것 같아요.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죽음을 많이 지켜봤거든요. 가까운 동료의 죽음, 연예인 동료들의 안타까운 일들도 있었고요. 일반 대중분들도 그런 소식에 가슴 아파하고 놀라시는데, 함께 활동했던 저희는 얼마나 심각하게 다가왔겠어요. ‘저 사람이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주변에 무슨 일이 있었나’, ‘어떤 사람들이 옆에 있었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끝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늘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어떻게 하면 더 잘 사는 걸까’에 대해 항상 고민하게 되고요. 원칙적인 것들을 생각하다 보니 연예인을 떠나, 한 인간으로서 자기 중심을 지키는 법을 찾게 되더라고요.
Q. 그럼 동완 씨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뭐예요?
저뿐만이 아닌, 모든 사람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거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다 보면 저도 자연스럽게 행복해져요. (기자 : 다른 사람의 행복이 나의 행복과 겹치지 않을 때도 있잖아요.) 물론 늘 겹치지 않죠. 다른 사람의 행복이 날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고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해요. 내가 100 정도의 행복을 누리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이 불행해질 바에는, 내가 50 정도의 행복을 누리고 다른 사람들이 20~30 정도 행복해지는 게 낫다고요.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면 저도 행복해지잖아요.
Q. 팩폭러(팩트폭력을 하는 사람의 줄임말로, 옳은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을 뜻함)로 유명하시잖아요. 최근에는 앨범 발매 기자회견에서 상품화 되는 여자 아이돌 산업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도 하셨던 걸로 기억해요.
관련 질문을 하셔서 생각을 얘기하긴 했는데, 너무 기사가 많이 나가서 좀 조심스럽긴 했었어요. 괜히 제 말로 의도치 않게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요. 그런 생각은 했었어요. 본인의 선택에 의해 컨셉을 정하고 대중들에게 그런 모습들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존중받을 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여자 아이돌은 이렇게 해야 돼’라는 관념에 사로잡혀서 원하지 않는 것들을 억지로 해야 한다면 그건 문제가 된다고 봐요.
Q.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요즘엔 뮤지컬 시장에서도 다양한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활약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관객들의 우려 섞인 시선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후배들도 많은 것 같아요. 먼저 활동한 선배로서의 생각이 궁금해요.
편견을 갖는 건 당연한 거 같아요. 그리고 그게 어느 정도는 바람직한 방향인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나 와서 뮤지컬을 해도 된다는 문화가 되어버리면, 공연계에 오래 몸담았던 배우들이 얼마나 기분이 안 좋겠어요. 아직까지 그런 고민을 제게 얘기했던 아이돌 출신 후배들은 없었는데요. 멀리서 지켜보면 본인들이 충분히 괴로워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절대 만만하게 생각할 수 없는 장르거든요. 뮤지컬 무대에선 공연되는 2시간 40분 동안 본인을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무대에 서는 사람들은 편견을 좋아해요. 편견을 깨부수는 게 일상이 되는 사람들이라서요. ‘내가 어떻게든 관객들을 극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 거야’ 각오를 다지게 되거든요. 오히려 이미 좋아할 준비가 된 모습으로 오신 분들만 가득하시면 그게 더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요. 가족들 앞에서 공연하는 기분 같아서요.
▲ 2011년 뮤지컬 '헤드윅' 출연 당시 김동완
Q. 동완 씨는 처음에 뮤지컬 할 때 어떠셨어요?
어리바리 했죠. 사실 처음엔 뮤지컬 할 생각이 없었어요.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관객 앞에서 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컸거든요. 그런데 뮤지컬을 한 번 보니깐 ‘서고 싶다. 짜릿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헤드윅’ 출연 제안이 들어왔고, 뮤지컬을 시작하게 됐어요.
Q. 뮤지컬을 시작한 지 어느덧 7년이 됐어요. 이제는 뮤지컬 무대가 편하지 않으세요? 그런데 여전히 작품 선택에 있어서는 고민 많이 하는 편이라고 들었어요.
고민 정말 많이 하죠. 뮤지컬 무대가 편해지긴 했는데, 편해진 만큼 보이는 게 많아서요. 정말 각 포지션에 있는 사람들이 편집증에 가까울 정도로 보완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니깐, 저 역시도 완벽한 무대에 집착하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이젠 ‘내가 무대에서 내 몫을 다해야지’를 넘어 ‘이 작품이 잘 되어야 해’라는 생각까지 들어요. 그러다 보니 작품 선택할 때도 정말 힘들어요. 그래도 뮤지컬이란 장르는 정말 무섭지만 재밌어요. 언제 이렇게 집중적으로 수개월 동안 한 작품을 위해 연기, 음악에만 집중해 보겠어요.
Q. 본인이 가진 영향력을 의미 있게 사용하는 사람 같아요. 위안부 할머니, 미혼모 등을 위한 기부 활동은 물론이고요. SNS를 통해서도 사회 이슈 등에 대한 소신 발언도 종종 하시잖아요. 이러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생긴 거예요?
평소에 술을 마실 때도 뉴스를 검색하는 편이에요. 저는 게임도 안 하고, 스포츠 경기도 즐기지 않는 편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런 것들에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기나 봐요. 라디오 같은 것도 자주 챙겨 듣고요. 어떤 특정 이슈에 관심이 생기면 꾸준히 지켜보다가, 정말 나라도 나서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다 싶은 생각이 들 때 행동하게 돼요.
Q. 그럼 요즘엔 어떤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두고 계세요?
급변하는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서 젊은 친구들이 많은 책임감을 떠안고 있는 것 같아요. ‘사회 초년생, 취업 준비생들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살아가야 할까’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어요. 저도 그 방향을 찾아야 하는 사람으로서 경제 분야 쪽 뉴스를 많이 챙겨보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동완 씨가 내년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뭔가요?
내년에는 드라마를 통해 꼭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한동안 드라마 활동이 뜸했던 것 같은데요. 드라마를 통해 배우 김동완의 모습을 다시 한번 증명해야 할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요. (기자 : 맡고 싶은 배역이 혹시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전쟁 드라마나 시대극 같은 작품에 출연해 보고 싶어요. 제가 부잣집 도련님 같은 느낌은 아니라, 현대극의 부잣집 역할만 아니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웃음)
▼ 김동완 영상 인터뷰 보기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8.12.21 / 조회 1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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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동완, 유연석, 이규형 등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캐릭터 B컷 공개 - 몬티 편
지난달 9일 국내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 편’. (이하 젠틀맨스 가이드) 고귀한 가문의 8번째 상속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 청년이 1순위 상속자가 되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김동완·유연석 등의 스타 캐스팅, 세련된 음악 등으로 개막 초반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개막 한 달을 맞이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젠틀맨스 가이드’ 출연 배우들의 프로필 B컷을 플레이디비에서 단독으로 공개한다. 짧은 동영상(일명 움짤)으로 만들어져 더욱더 살아있는 배우들의 표정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먼저, 1편에서 만나볼 배우들은 주인공 몬티 나바로 역을 맡은 배우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다. 세 배우들은 번뜩이는 재치를 가진 주인공 몬티 나바로처럼 현장에서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하며 포즈를 시도해 현장 스텝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동완
브라운색 코트를 멋스럽게 걸친 김동완은 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프로필 촬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뒤로 젖히는 등의 어려운 동작들도 너끈하게 소화해 20년 째 현직 아이돌의 위엄(?)을 뽐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선 움직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또렷하게 살아있는 그의 눈빛을 확인할 수 있다.
유연석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긴 머리를 휘날리던 일편단심 구동매로 열연했던 유연석은 이번 ‘젠틀맨스 가이드’ 촬영 현장에서 깔끔한 영국 신사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장검이 아닌 총을 들고 포즈를 잡은 유연석은 유쾌한 분위기로 현장을 리드하며 다양한 자세를 취했다. 사진 속에선 친절한 겉모습과는 달리 상대를 제거해야만 하는 속내를 가진 몬티의 캐릭터를 살린 유연석의 표정 연기가 눈에 띈다.
서경수
몬티 역을 맡은 세 배우 중 가장 어린 서경수는 훤칠한 신체적 장점을 살린 베이지색 면바지와 브라운색 스트라이프 조끼를 입고 나타났다. 쑥스러운 표정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서경수는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자 이내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해 ‘역시 배우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술잔을 들고 있는 서경수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주목해보자.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 등 '젠틀맨스 가이드' 다이스퀴스 B컷 보러가기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쇼노트 제공
2018.12.04 / 조회 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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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사진만 봐도 웃음 보장!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프레스콜
브로드웨이를 강타한 코미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가 지난 13일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였다. 고귀한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가난한 청년 몬티 나바로가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제거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이 작품에선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 등 매체와 무대를 오가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무대를 꾸민다. 1인 9역을 거뜬히 소화하는 배우들의 연기, 풍성한 음악과 화려햔 영상 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프레스콜 현장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 "아니, 출생의 비밀이라니요?" 김동완, 김현진
▲ "진짜라니까, 이 글을 읽어보라고" 김동완, 김현진
▲ "내가 상속자라는 걸 못믿겠다고?" 김동완, 임소하
▲ "씁다다리씁뚜" 흥 넘치는 다이스퀴스 한지상
▲ "이런 모습도 매력적이죠?" 한지상
▲ "왜 전 가난한 걸까요?" 서경수
▲ "내가 운영하는 양봉장 가볼래요?" 오만석, 서경수
▲ "당신, 내 스타일이야" 오만석, 서경수
▲ "사랑을 이야기 하는 당신, 궁금해요" 김아선, 서경수
▲ "당신, 왜 자꾸 날 위험한 나라로 보내는 거야?" 이규형, 유연석
▲ "당신과 결혼하겠어" 김아선, 유연석
▲ "무슨 소리야, 나잖아" 임소하
▲ "순수한 피비냐, 강렬한 시벨라냐" 김아선, 임소하
▲ "그것이 문제로다" 유연석, 김아선, 임소하
▲ "내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만나요!"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8.11.15 / 조회 7,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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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이 차기작으로 뮤지컬을 택한 이유는? ‘젠틀맨스 가이드’ 배우들의 말말말
김동완, 유연석 등 굵직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며 지난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코미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고귀한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가난한 청년 몬티 나바로가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제거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2014년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어워즈’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상을 거머쥐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국내 초연에선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 신화의 김동완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동매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유연석, 뮤지컬 ‘타이타닉’, ‘오! 캐롤’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실력을 쌓은 서경수가 주인공 몬티 역을, 오만석·한지상·이규형이 1인 9역을 소화하는 다이스퀴스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이와 함께 임소하, 김아선, 김현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뭉쳐 무대를 꾸민다. 지난 13일 ‘젠틀맨스 가이드’ 프레스콜 현장에서 남긴 배우들의 인상적인 말들을 모아봤다.
몬티 역, 유연석
“’미스터 션샤인’을 마치고 쉬러 떠난 미국행 비행기에서 작품의 대본을 읽고 단숨에 매료됐어요.”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준 구동매를 연기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유연석. 높아진 인기만큼 그의 차기작에 관심이 쏟아진 것도 사실. 다양한 제안들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유연석은 미국행 비행기에서 유쾌한 코미디를 담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대본을 읽고 단숨에 매료돼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심적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는 대중들을 위해 더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몬티 역, 김동완
“뮤지컬은 신중하게 택하는 편이에요. 잘못 삐끗하면 더는 캐스팅이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웃음)”
뮤지컬 ‘시라노’ 이후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로 복귀한 김동완. 이제는 뮤지컬 배우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무대 경력을 지녔음에도 여전히 작품 선택에 있어서는 조심스럽다고. 그럼에도 이번 공연은 오만석, 한지상, 유연석 등 든든한 배우들이 함께한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연습 때 함께하는 배우들의 모습만 봐도 즐겁고 흥분됐다는 그는 이날 프레스콜에서 출연진들의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이스퀴스 역, 오만석
“코미디 안에서도 다양성을 가진 작품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코미디를 좋아하는 배우로서 오랜만에 코미디 뮤지컬을 만나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는 배우 오만석. 장르가 편중된 뮤지컬 시장에 대해 아쉬움을 밝힌 그는 이번 작품이 또 다른 색을 가진 코미디 뮤지컬로서 오랫동안 사랑받길 바란다는 의견을 남겼다. 긴 시간 무대에서 배우로서, 연출로서 활동하고 있는 그이기에 남길 수 있는 소신 발언인 것.
다이스퀴스 역, 한지상
“1인 9역이요? 호수 위 백조가 된 듯한 느낌이에요.”
1인 9역을 맡아 성별, 연령을 초월한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 다이스퀴스 역의 한지상. 멀티 롤을 맡은 소감을 묻는 말에 ‘백조가 된 듯 하다’는 표현을 남긴 그는 평온한 무대 위 모습을 위해 숨 가쁘게 준비해야 하는 백스테이지 모습이 물속에서 바쁘게 헤엄을 치는 백조 같았다고 설명했다. 9명의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서 한지상은 매 공연마다 15초~20초 사이에 10여 벌이 넘는 옷을 신속히 갈아입어야 한다고.
다이스퀴스 역, 이규형
“최근 들어 즐거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JTBC 드라마 ‘라이프’에서 정형외과 전문의 예선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규형. 드라마뿐만 아니라 뮤지컬 ‘팬레터’, ‘사의 찬미’ 등 주로 무게감을 가진 작품들에 출연했던 그였기에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컸다는 것.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생기던 찰나 ‘젠틀맨스 가이드’를 만나게 되어 행운이라던 이규형은 이날 프레스콜 시연에서도 물 만난 듯한 코믹 연기로 현장을 즐겁게 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8.11.15 / 조회 7,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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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한 살인자로 변신한 구동매? 유연석 '젠틀맨스 가이드' 리뷰
유연석, 오만석, 김동완, 한지상, 이규형, 서경수 등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뮤지컬 신작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이 지난 9일 막을 올렸다. 화제의 캐스팅과 함께 2014년 토니어워드 4개 부문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이목을 끌었던 공연이다. 12일 공연장에서 만난 이 공연은 배우들의 호연은 물론 세련된 음악과 기발한 무대,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가 어울려 150분의 러닝타임 내내 객석을 왁자한 웃음으로 이끄는 수작이었다.
이 작품은 ‘온 몸의 소름이 쭉 돋는’ 광경이 펼쳐질 테니 나갈 사람은 지금 나가라는 앙상블들의 익살맞은 합창으로 시작된다. 이어 몬티 나바로 역 유연석이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홀어머니를 막 잃고 가난 속에서 ‘지렁이’ 취급을 당하며 살던 그는 자신이 명망 높은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우연치 않은 계기를 발단으로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게 된다.
■ 살인자 유연석, 1인 9역 한지상의 빛나는 활약…세련된 음악도 경쾌함 더해
‘헤드윅’ 이후 1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유연석은 ‘매체 배우’라는 구분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매끄럽게 공연을 이끌었다. 청초하고 매력적인 유연석의 이미지는 온갖 살인과 사건이 벌어지면서도 발랄한 톤을 이어가는 이 작품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또한 안정감 있는 그의 나레이션은 분주히 펼쳐지는 블랙유머 속에서 장면 사이의 톤을 잡아주고 이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귀족들에게 ‘지렁이’ ‘천민’으로 불리던 몬티 나바로가 살인을 거듭하며 차차 품위와 자신감을 갖춘 청년으로 변모해가는 모습은 객석에 일종의 통쾌함을 안긴다.
수다스런 성직자, 천진한 양봉 덕후(?), 자선사업계의 대모 등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8명으로 번갈아 변신하는 한지상은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처럼 탁월한 활약을 펼쳤다.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한 연기와 애드립으로 그가 등장하기만 해도 관객들이 폭소와 환호를 터뜨렸을 정도다.
몬티를 사랑하면서도 돈 많은 남자를 택했던 시벨라 역의 임소하(임혜영), 몬티를 사랑하게 된 다이스퀴스 가문의 단아한 여성 피비 역의 김아선 등의 활약도 빛났다. 두 여성 배우는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청아한 목소리로 이 작품의 음악적 매력을 풍성히 살려냈다. 삼각관계에 놓인 세 남녀, 혹은 몬티와 다이스퀴스 후계자들의 각기 다른 입장을 재치있게 배치시켜 풀어내는 경쾌한 음악은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이다.
■ 또 다른 주인공 무대…3D 영상이 더하는 풍성한 입체감
이 공연에서 무대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다. 장면마다 다양한 공간을 담은 3D 영상이 무대 뒷면에서 계속 각도를 달리해 펼쳐지며 작품에 풍성한 공간감과 입체감을 부여한다. 몬티의 첫 번째 희생자인 성직자가 추락사하는 장면에서는 추락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절묘한 영상이 그 자체만으로도 객석의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연쇄 살인사건을 다루면서도 결코 심각해지거나 어두워지지 않는, 명랑한 블랙유머가 가득한 ‘젠틀맨스 가이드’는 연말 즐길 거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원없이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매력적인 공연이 될 듯하다. 배우들의 개성과 개인기 역시 아쉬움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인 만큼 오만석, 김동완, 이규형, 서경수 등 다른 출연진의 무대도 궁금해진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내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
2018.11.14 / 조회 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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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9일 개막 앞두고 연습현장 공개
코미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 제작사 쇼노트가 오는 9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연습현장 사진에선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사진 속에서 진지한 눈빛으로 주인공 몬티 나바로를 연기하는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와 '다이스퀴스' 가문의 1인 9역 연기를 위해 다소 과장된 표정과 몸짓을 선보인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의 대비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또한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 시벨라 역의 임소하(임혜영)와 춤을 추고 있는 듯한 모습의 피비 다이스퀴스 역의 김아선 역시 앞으로 벌어질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귀한 가문의 여덟번 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몬티 나바로가 그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오는 9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쇼노트 제공
2018.11.08 / 조회 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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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캐릭터 포스터 공개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지난번 공개된 캐릭터 사진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캐릭터 포스터는 앤틱하고 빈티지한 그림으로 표현된 작품 속 주요 오브제인 약병을 중심으로 16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표정과 포즈로 캐릭터의 개성을 보여준다. 특히,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생동감 넘치는 포즈는 작품 속 기상천외한 돌발 상황들을 연상시키며 재미를 준다.제작사인 ㈜쇼노트 관계자는 “주인공인 몬티 나바로, 그의 연인 시벨라 홀워드, 약혼녀 피비 다이스퀴스를 제외하면 모든 배우가 멀티 롤을 연기한다. 그런데 모든 캐릭터가 작품 속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그 누구도 허투루 볼 수 없다. 이런 작품의 매력을 포스터에서 표현하고자 했다. 전체 배우들이 비중의 크고 적음을 떠나 각자의 매력이 뚜렷한 만큼 새로운 코미디 뮤지컬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다.작품은 기상천외하면서도 유기적인 서사 구조를 지닌 탄탄한 스토리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풍성한 음악, 화려한 무대 장식과 소품, 의상 등이 어우러져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는, 이른바 뮤지컬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국내 최초로 공연되는 이번 공연에는 배우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 임소하(임혜영), 김아선, 김현진, 윤지영, 장예원, 선우, 윤나리, 윤정열, 김승용, 황두현 등이 출연한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2018년 11월 9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쇼노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1.02 / 조회 3,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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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완벽 싱크로율 캐릭터 사진 공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가 캐릭터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캐릭터 사진은 메인 포스터의 주 컬러인 오렌지 컬러를 배경으로 액자 형식으로 제작됐다. 배우들은 액자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입체감이 느껴진다. 또한, 각 캐릭터의 성격을 짐작케 하는 다양한 포즈와 표정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의상은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의 귀족을 반영해 화려하게 만들었으며 소품을 활용해 재미를 배가했다.제작사인 쇼노트 관계자는 “작품 속 캐릭터들은 모두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사진은 최대한 그 개성들이 잘 표현되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또한, 국내 초연작이기 때문에 작품의 특성과 매력을 캐릭터 사진에 녹여내고자 했다. 워낙 표현력이 좋은 배우들이라 재미있는 사진이 많이 나왔다. 추후 지속해서 다양한 사진들을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이어 “카메라 앞에 선 배우들은 극 중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이렇게 망가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혼신의 연기를 펼쳐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다룬 코미디 뮤지컬이다.작품은 기상천외하면서도 유기적인 서사 구조를 지닌 탄탄한 스토리가 특징이다.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풍성한 음악과 화려한 무대 장식, 소품, 의상 등이 어우러졌다. 지난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며 뮤지컬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2018년 11월 9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쇼노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25 / 조회 3,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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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캐스팅 공개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 캐스팅을 공개했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다룬 코미디 뮤지컬이다.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몬티 나바로 역은 수려한 외모와 번뜩이는 재치를 겸비한 인물이다. 배우 김동완과 유연석, 서경수가 몬티 나바로 역에 캐스팅됐다.다이스퀴스 역에는 배우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이 캐스팅됐다. 다이스퀴스는 ‘멀티롤(Multirole,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배역)’ 캐릭터로 극 중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상속자들을 연기한다.제작사는 “다이스퀴스는 정말 중요하면서도 힘든 역할이다. 한국 초연인 만큼 브로드웨이보다 뛰어난 작품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노련한 연기와 기발한 유머를 겸비한 베테랑 배우가 꼭 필요했고, 그 배우가 바로 오만석이다. 오만석의 다이스퀴스가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라며 강한 신뢰감을 보였다.배우 임혜영은 몬티와 연인관계이지만, 부와 명예를 위해 다른 이와 결혼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을 맡았다. 몬티의 사랑의 뮤즈가 된 피비 다이스퀴스 역은 배우 김아선이 맡았다. 이외에도 배우 김현진, 윤지영, 장예원, 선우, 윤나리, 윤정열, 김승용, 황두현 등이 멀티롤을 연기한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뮤지컬로서는 드물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뮤지컬 씨어터 앨범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신선함과 독창성, 음악성, 작품성과 상업성 모두 인정받았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2018년 11월 9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 창작컴퍼니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04 / 조회 2,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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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개막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캐스팅 공개…김동완, 유연석, 서경수 등
브로드웨이 화제작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은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어느날 자신이 고귀한 가문의 여덟번 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몬티 나바로가 그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기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2014년 토니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한국 초연 무대에서는 굵직한 뮤지컬계 스타들이 출연을 확정지어 기대감을 더한다.
먼저 주인공 몬티 나바로 역에는 최근 신화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앨범활동과 콘서트 준비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김동완과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해 다시 한 번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는 유연석, '오! 캐롤', '타이타닉' 등의 작품에서 활약한 서경수가 캐스팅됐다. 세 배우들은 수려한 외모와 번뜩이는 재치를 겸비한 몬티 나바로로 변신해 색다른 코미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9명의 상속자를 혼자서 연기해야 하는 멀티롤 다이스퀴스 역은 '맨 오브 라만차'의 오만석과, '프랑켄슈타인'의 한지상, 최근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이프' 등 브라운관에서도 활약한 이규형이 합류했다.
몬티와 연인관계지만 부와 명예를 쫓아 다른 이와 결혼한 시벨라 홀워드 역에는 임혜영(임소하)이 캐스팅됐고, 또 한 명의 다이스퀴스지만 사랑의 뮤즈가 된 피비 다이스퀴스 역은 김아선이 맡았다.
이 외에도 의문의 여인 미스 슁글 역의 김현진을 비롯해 윤지영, 장예원, 선우, 윤나리 등 실력파 배우들이 멀티롤을 연기하며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꾸민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오는 11월 9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10월 2일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오픈된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쇼노트 제공
2018.09.27 / 조회 7,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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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홍광호·김동완 ‘시라노 토크’ 네이버 생중계
8월7일 김생민 진행으로 뒷얘기 들려줘
‘스페셜 백스테이지 영상’ 등 공개 예정
내달 2주간 벨쥐락의 예름페스티벌 계획네이버 공연전시판 생중계 시라노 뮤지컬토크 메인배너(사진=알지·CJ E&M).[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시라노’가 오는 8월 7일 밤 8시부터 네이버 공연전시판에서 ‘시라노 뮤지컬토크’ 생중계를 진행한다. 이번 중계는 방송인 김생민의 진행으로 삼인삼색 시라노 류정한, 홍광호, 김동완이 호스트로 출연한다. 록산역의 최현주와 린아, 크리스티앙 역의 임병근과 서경수, 드기슈 역 이창용과 라그노 역의 임기홍은 게스트로 등장해 뮤지컬 ‘시라노’의 제작과정과 공연 뒷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그 동안 공연 제작발표회, 하이라이트 시연 등이 네이버 공연전시판을 통해 생중계 된 적은 있지만 ‘뮤지컬토크’는 이번이 처음이다. 토크쇼 형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온라인상의 시청자와 공연의 주요 장면을 감상하고 댓글들을 통해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TV 등의 영상매체에서 만나는 것이 쉽지 않았던 주요 출연진들의 이번 뮤지컬 토크 나들이에 팬들의 관심 집중이예상된다. 지난 7일 막을 올린 뒤 순항중인 뮤지컬 ‘시라노’는 8월 1일부터 16일까지 약 2주간 ‘벨쥐락의 여름 페스티벌’도 기획 중이다. 10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28 / 조회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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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이창용, 뮤지컬 ‘시라노’서 드기슈로 컴백
뮤지컬 배우 이창용이 뮤지컬 ‘시라노’로 돌아온다.뮤지컬 배우 이창용은 올 여름 첫 선을 보일 뮤지컬 ‘시라노’에서 드기슈 역을 맡았다. 드기슈는 작품에서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을 견제하며 록산의 사랑을 얻으려고 하는 백작이다. 허세와 자만심으로 가득 찬 캐릭터다.Cjes 관계자는 “뮤지컬 배우 이창용은 안정적인 연기와 가창력은 물론 극 중 인물에 완벽하게 녹아 든 캐릭터 소화력으로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녀왔다”며 “그의 새로운 캐릭터 도전에 뜨거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뮤지컬 배우 이창용은 올해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와 10주년 기념 뮤지컬 ‘쓰릴미’에서 활약했다. 그는 두 작품을 통해 섬세한 감정 전달과 밀도 높은 연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뮤지컬 배우 이창용이 출연하는 뮤지컬 ‘시라노’는 오는 7월 7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 제공_㈜알지, ㈜CJ E&M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7.06 / 조회 2,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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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허세 가득한 백작 된다…'시라노' 드기슈 역
7일 개막하는 대형 뮤지컬 출연
자만심 가득찬 캐릭터 변신
류정한·홍광호 등과 호흡 맞춰뮤지컬 '시라노'에서 드기슈 역을 맡은 배우 이창용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알지, CJ E&M).[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배우 이창용이 오는 7일 개막하는 뮤지컬 ‘시라노’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시라노’는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뛰어난 검객이자 로맨티스트지만 크고 못생긴 코가 콤플렉스인 시라노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이창용은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을 견제하면서 록산의 사랑을 얻으려는 백작 드기수 역을 맡는다. 허세와 자만심으로 가득 찬 캐릭터다. 드기슈의 다양한 감정을 디테일한 연기로 표현해 작품에 위트를 더하고 캐릭터의 매력을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이창용은 올해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와 ‘쓰릴미’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활약했다. 작품마다 섬세한 감정을 전달하고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여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시라노’에는 이창용 외에도 류정한·홍광호·김동완·최현주·린아·임병근·서경수·주종혁·임기홍·김대종·홍우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일 개막해 10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04 / 조회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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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라노’ 리허설 사진 공개…“열정이 넘치는 현장!”
뮤지컬 ‘시라노’가 개막을 앞두고 리허설 사진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주, 조연 배우부터 앙상블 배우들까지 전 배우가 열연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리허설 현장에서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한데 모여 시작하는 오프닝부터 서로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시라노와 록산, 크리스티앙의 모습 등을 통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작품의 프로듀서이자 주인공 ‘시라노’ 역을 맡은 배우 ‘류정한’은 “뮤지컬 ‘시라노’에 대한 기대가 크다. 대본과 음악 등 뮤지컬로서의 요소를 완벽히 갖춘 작품이라는 점에 대해서 조금도 의심할 바가 없다. 그래서 이 작품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표현하기 위해 최고의 배우들을 모아 합을 맞추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연습을 할수록 정말 의미 있는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뮤지컬 ‘시라노’의 한국 초연 무대는 오는 7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 제공_㈜알지, ㈜CJ E&M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7.03 / 조회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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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검술·군무 맹연습…'시라노' 연습 현장 공개
개막 1주일 앞두고 고난도 훈련·연습
류정한 "뮤지컬 요소 완벽히 갖춘 작품"
내달 7일 LG아트센터 초연 개막뮤지컬 '시라노' 연습 현장(사진=알지, CJ E&M).[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개막을 약 1주일 앞둔 뮤지컬 ‘시라노’가 리허설 현장을 담은 연습실 사진을 30일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은 주·조연부터 앙상블까지 모든 배우가 각자의 배역에 몰입해 열연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배우와 스태프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과 강도 높은 연습에도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프로듀서이자 주인공 시라노 역을 맡은 배우 류정한은 “‘시라노’는 대본과 음악 등 뮤지컬의 요소를 완벽히 갖춘 작품이란 점에서 조금도 의심할 바가 없다”면서 “이 작품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표현하기 위해 최고의 배우들을 모아 합을 맞추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연습을 할수록 정말 의미 있는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리허설을 지켜본 관계자는 현장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흥미와 감동을 느꼈다고 귀띔했다. 배우는 검술을 비롯한 고난이도의 액션 연기와 격정적인 군무를 소화하기 위해 힘든 훈련과 연습을 거듭해 왔다. 무대 위에서는 압도적인 군무와 액션, 아름다운 스토리와 노래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시라노’는 시라노, 록산, 크리스티앙 세 남녀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뮤지컬이다. 오는 7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30 / 조회 1,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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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홍광호 효과…'시라노' 예매오픈 2분만에 매진
류정한 프로듀서 데뷔작 화제
24일 공식 1차 티켓오픈 기대↑
7월 7일 LG아트센터서 막 올라배우 류정한의 첫 프로듀서 데뷔작인 뮤지컬 ‘시라노’ 출연진 포스터.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시라노’ 역에 류정한, 홍광호, 김동완. ‘크리스티앙’ 역할의 서경수, 임병근. ‘록산’ 역의 린아, 최현주(사진=RG·CJ E&M).[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초연 뮤지컬 ‘시라노’가 18일 낮 2시 인터파크티켓과 LG아트센터를 통해 첫 공연 3회차에 한해 티켓 예매를 시작한 동시에 모든 회차가 매진하는 기염을 토했다.제작사 측에 따르면 류정한·홍광호·김동완 총 3명의 ‘시라노’ 역 첫 공연 3회차 분량인 ‘겟 더 퍼스트 시라노’(GET THE FIRST) 티켓을 판매한 결과 인터파크에서는 예매 오픈 2분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LG아트센터의 경우 예매자 폭주로 서버 접속이 일시 지연되는 등 올 여름 최고 기대작의 면모를 다시금 입증했다. 이번 3회차에는 단 3000명에게만 주어지는 20%의 특별할인과 국내초연 기념의 특별 선물을 제공해 이른바 ‘피켓팅’이라고 불리는 예매 전쟁을 예고하기도 했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티켓 오픈에 앞선 17일 오후 7시경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캐릭터 포스터가 공식 SNS를 통해 선을 보이면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공식 1차 티켓 오픈은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7월 9~30일 공연에 한해 예매가 가능하다. 뮤지컬 ‘시라노’는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가 원작이다. 세계적인 거장 레슬리브리커스가 대본과 가사에,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넘버가, 구스타보 자작의 연출로 선보인다. 7월7일에 개막해 10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19 / 조회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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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마왕' 고(故) 신해철 2주기 추모 공연 개최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2014년 10월 27일. 고 신해철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지 2주기를 앞두고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다시금 팬들과 동료, 후배 가수들이 뭉쳤다.오는 10월 29일 언더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 Curated의 일환으로 故 신해철 2주기 추모 공연이 개최된다.지난해 공연에 참석했던 넥스트, 에메랄드 캐슬 지우, 홍경민 뿐 아니라 DJ DOC, 신화의 김동완, 케이윌, 김현성, 밴드 피아의 옥요한, 은가은이 새로이 합류해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故 신해철 공식 팬클럽 철기군에서도 추모 공연에 앞서 10월 27~28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팬들이 직접 찍은 고 신해철과 함께한 순간의 사진들을 무료로 전시, 다시금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남다른 방식으로 추모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홍경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의 음악을 듣고 가수의 꿈을 키워온 ‘신해철 키드’ 중 1인으로 새롭게 추진 중인 이번 공연 소식을 알렸다. 특히 “우상이었고 영웅이었던 누군가에게 그래도 이만큼 어른이 된 키드가 보낼 수 있는 작은 선물과도 같은 무대가 됐음 좋겠다”고 전하며 다시금 고인과 그의 음악을 향한 관심을 촉구해왔다.신해철 소속사의 관계자는 “그를 떠나보낸지 벌써 2년이 되어 간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고인을 기억하고 가슴 아파하는 이들을 위해, 그리고 안타까웠던 그 때의 사고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기에 부디 그를 잊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많은 동료들이 흔쾌히 함께 해 주어 더욱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고 전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연예 스포츠 정보도 내 손안에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스타 화보./스타 갤러리를 한 눈에 ‘스타in 포토’▶ 모바일 주식매매 파트너 ‘MP트래블러Ⅱ’<ⓒ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1 / 조회 1,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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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로 다시 돌아온 ‘에드거 앨런 포’ 배우들과의 토크 타임 진행
지난 7월 24일 막을 내린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가 콘서트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7월 24일 80회의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작품은 한국 초연으로 선보였다. 작품은 천재 작가이자 예술가인 ‘에드거 앨런 포’의 드라마틱한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공연 제작사는 국내 관객들의 호응에 보답하고자 콘서트 ‘에드거 앨런 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에는 뮤지컬 초연 배우들이 참여한다. 관객들은 콘서트 ‘에드거 앨런 포’를 통해 작품의 주요 넘버뿐 아니라 배우들이 추천하는 유명 뮤지컬 넘버도 만나볼 수 있다. 콘서트 ‘에드거 앨런 포’에서는 무대 뒤 에피소드 토크, 배우들과의 토크 타임 등 특별한 무대도 진행될 예정이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작곡가 에릭 울프슨의 음악에 음악감독 김성수의 편곡이 더해져 다양한 넘버를 선보인 바 있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에 대해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한국 초연은 음악과 스토리, 그리고 무대까지 국내 스태프들의 손을 거쳐 재탄생 됐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음악이 주가 됐던 작품이다. 작품은 에릭 울프슨의 음악에 음악감독 김성수의 편곡과 새롭게 작곡한 곡들이 추가돼 음악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품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콘서트를 통해 뮤지컬보다 더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콘서트 ‘에드거 엘런 포’는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출처_(주)SMG 제공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27 / 조회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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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삶은 불안과 공포의 변주일 뿐,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공포만큼 사람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것이 있을까.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는 인간 심연에 도사린 불안과 공포를 시와 소설로 변주해내는 데 천재적이었다. 이후 그는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나 일본 추리소설가 에도가와 란포 등에 영향을 주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예술가들에게 강렬한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그러나 생전의 그는 ‘저주받은 천재’라 불릴 만큼 평생을 불행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6년 국내 초연한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그러한 그의 비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삶의 일대기를 객관적이고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한 작품이다. 비범한 천재성, 그 용서할 수 없는 재능 작품은 포의 죽음을 담담히 알리며 시작한다. 그러나 그의 일생을 서술하는 자는 포 자신이 아니다. 그의 일생을 차갑게 요약하며 비웃는 이는 극히 평범하고 이성적인 동시대의 작가 그리스월드다. 극 중에서 그리스월드는 문학계에서 당시 인정받고 있던 자신의 작품을 포가 냉정하게 비판하는 평론을 씀으로써 그와의 총돌을 예견한다. 분석가는 통상적인 방식을 배제하고, 자신을 상대의 영혼에 부여하고 동화한다. 그리하여 한순간에 상대방을 실수나 오판으로 유인할 간단한 방법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 애드거 앨런 포, 「모르그 가의 살인」 中 - 탁월한 창의성을 지닌 천재적인 인물이 동시에 타인을 잔인할 정도로 분석해 비판하는 오만함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그 철저한 분석의 상대가 자신이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천재와 동시대를 살아간 지극히 평범한 인간으로서 그리스월드는 천재를 대하는 대중의 이중적 태도와 욕망을 그대로 대변하는 인물이다. 천재적인 포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는 동시에 좌절과 절망, 시기와 질투를 느끼는 그는 처음부터 포를 파멸시키려 했다기보다는 인정받고 싶고, 나아가 넘어서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한 좌절로 인해 극단적인 비열함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동시대 대중에게 수용되지 못한 천재성은 불온한 것, 사악한 것, 선량한 다수의 대중을 현혹하는 것으로 낙인찍히거나, 괴이하고 비정상적인 것으로 매도되어 불행한 최후를 맞곤 했다. 에드거 앨런 포의 일생 또한 이 궤적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관객은 그를 인정하지 못하는 그리스월드의 차가운 시선에 도리어 공감을 느낀다. 시대의 일반을 간단히 비웃는 천재성이란, 경이로운 동시에 용서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짧은 행복은 떠나가고, 갈가마귀만 남아그에 내가 가까스로 속삭이네. “다른 친구들은 이미 떠났으니… 내일은 그도 나를 떠나리라. 그 이전 희망이 모두 떠나갔듯.”그러자 새가 대답하노니, “네버모어.” - 에드거 앨런 포, 中 - 작품의 흐름에서 그리스월드와의 대립구도 외에도 관객의 마음을 붙잡는 것이 있다면, 포의 첫사랑 엘마이라의 헌신적 사랑과 포와 아내 버지니아와의 애달픈 결혼 생활이다. 포에게서 거의 유일하게 행복한 순간이었던 만큼 사랑은 애틋하고 아름답게 그려진다. 엘마이라와 함께하는 곡 ‘눈이 멀었죠’와 버지니아와 죽기 전에 부르는 곡 ‘달님의 시간’은 특히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가 관객의 가슴에 깊은 잔상을 남긴다. 한 편 그가 ‘갈가마귀’를 대중 앞에서 처음으로 발표하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시의 내용은 마치 자신의 쓸쓸한 삶과 비극적 결말을 예견하기라도 하는 듯하다. 무대 위 음산하고도 신비하게 변모하는 까마귀 영상과 함께 시작되는 곡 ‘갈가마귀’는 포의 작품세계를 모르는 관객도 그의 작품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스타일리시한 무대, 다소 약화된 캐릭터 공연 도중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무대 연출이었다. 애드거 앨런 포의 비틀린 삶을 그대로 반영한 듯한 엇갈리는 커다란 프레임 구조와 무대 후반부를 장식하는 거대한 날개 형상은 시대적 한계에 갖혀 있었던 한 천재의 삶과 의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소품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영상을 활용해 분위기의 전환을 시도한 점도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입체적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관찰자 시점의 한계와 함께 ‘에드거 앨런 포’를 뚜렷한 캐릭터로서 공감하게 하는 데에는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결국 포가 자신의 문학과 주변의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그의 입장에서 문학을 대하는 태도나 삶의 진지한 고민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에드거 앨런 포가 결국 어떤 인물인가 떠올렸을 때, 오만하고 나약한 알코올중독자의 이미지 외에는 뚜렷한 인상이 남지 않게 되는 것이다. ‘모르그 가의 살인’이나 ‘갈가마귀’와 같은 그의 작품 이미지가 살아남은 데 비해, 포 자신의 이미지는 다소 약화된 느낌이다. 주인공을 맡은 김동완 배우는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음울하고도 오만한 천재성을 표현했다기에는 감정의 폭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노래 면에서도 초반에 강한 인상을 주는 넘버 ‘매의 날개’에서 약간의 불안정한 부분을 보였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을 찾아갔다. 함께 그리스월드 역으로 무대에 선 최수형은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노래와 차갑고 이지적인 연기로 포에 대한 질투와 분노를 잘 보여주었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천재 작가 포의 팬이라면 그의 작품이 작가의 일생 속에서 어떻게 녹아들고 재해석될 수 있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사랑이나 결혼, 작품 발표의 상황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또한, 에릭울프슨이 작곡하고, 김성수 음악감독이 곡을 추가한 전체적인 넘버는 강렬한 곡부터 서정적인 곡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합주가 더해진 이번 공연의 음악이야말로 다소 설명이 부족한 스토리의 빈틈을 메우는 큰 힘이라 하겠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오는 7월 2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_박민희 기자??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1 / 조회 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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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볼 만한 뮤지컬…'에드거 앨런 포' 초연 외
'에드거 앨런 포'…7월 2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국경의 남쪽'…5월 31~6월 12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헤드윅'…6월 5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사진=SMG).[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국의 유명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그린 뮤지컬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2006년 개봉했던 동명의 영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가무극 ‘국경의 남쪽’도 처음 관객을 만나며, ‘뉴 메이크업’이란 부제를 달고 인기몰이를 했던 ‘헤드윅’은 다음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에드거 앨런 포’…7월 2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미국의 셰익스피어라고도 불리는 19세기 미국 대표 시인이자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그린 작품. 소설 ‘검은 고양이’ ‘어셔가의 몰락’ 등을 쓴 유명 작가 앨런 포의 기이한 일생과 그의 대작들을 조명한다. 추리 소설 ‘셜록 홈즈’의 탄생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가난과 신경쇠약을 동반한 채 어두운 삶을 살았던 앨런 포와 그를 시기하는 라이벌 ‘루퍼스 그리스월드’ 사이의 일련의 사건을 담았다. 앨런 포 역은 마이클리와 김동완, 최재림이 번갈아 연기한다. 이외에도 정상윤, 윤형렬, 김지우, 정명은 등이 출연한다.창작가무극 ‘국경의 남쪽’(사진=서울예술단).△‘국경의 남쪽’…5월 31~6월 12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2006년 개봉했던 차승원 주연의 동명 영화를 모티브로 한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운명적인 첫사랑을 키워가는 선호와 연화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다. 두 사람은 갑작스런 탈북으로 헤어진 이후,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뮤지컬은 선호의 슬픈 사랑을 통해 점점 잊혀지고 있는 남과 북의 만남에 대해 다뤘다. 탈북자라는 무거운 소재를 정통 멜로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서울예술단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뮤지컬 ‘빨래’의 연출가 추민주와 뮤지컬 ‘신과 함께 - 저승편’ ‘심야 식당’의 작가 정영 등이 함께한다. 배우 박영수와 무용단원 출신으로 첫 주역을 따낸 최정수가 선호를 연기한다. 선호의 첫 사랑 연화 역으로 최주리와 서울예술단의 신예 송문선이 출연한다.뮤지컬 ‘헤드윅’(사진=쇼노트).△‘헤드윅’…6월 5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뉴욕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브로드웨이 공연에 발맞춰 국내서도 ‘뉴 메이크업’이란 부제를 달고 개막했다. 2005년 초연을 시작으로 총 9번의 시즌을 거치며 전국 공연 통산 1650여 회, 전석 기립, 수백 회의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써온 작품. 이번 공연은 기존과 다른 규모와 구성, 새로운 해석으로 탈바꿈했다. 2016년 새 시즌은 조승우, 조정석, 윤도현, 정문성, 변요한 등 역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무대를 꾸린다. ‘이츠학’ 역은 여성 록커 서문탁과 임진아, 제이민이 맡는다. 또한 기존의 앵그리인치 밴드 외에 YB멤버 전원이 새롭게 앵그리인치 밴드 멤버로 참여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28 / 조회 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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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김그림 첫 뮤지컬 도전,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뮤지션 김그림이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를 통해 생애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김그림은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2011년 싱글음반 ‘플라이 하이’로 데뷔했다. 그녀는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오디션에 지원해 ‘에드거 앨런 포’의 아내 ‘버지니아’ 역으로 추가 합류했다. 공연 관계자는 “김그림은 3차례의 오디션에 참여하는 등 작품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최종 오디션에서 국내 크리에이티브 팀과 제작사의 만장일치로 캐스팅됐다”고 말했다. 김그림은 “생에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다. 첫 작품을 너무나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 한국에서 초연되는 대작에 출연하는 것이라 더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 대선배님들 사이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폐 끼치지 않도록 누구보다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미국의 시인 겸 소설가인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5월 31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된다. 프리뷰 공연 티켓은 5월 2일 오픈된다. 사진_㈜SMG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7 / 조회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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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그림 '애드거 앨런 포' 합류…뮤지컬 첫 도전
‘포’ 아내 ‘버지니아’ 役 출연
"매우 소중하고 중요한 작품"
마이클리·최재림 등과 호흡
5월31일 광림아트센터 개막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에서 버지니아 역으로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 배우 김그림 프로필 이미지(사진=SMG).[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수 김그림이 오는 5월 31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에서 ‘포’의 아내 버지니아 역으로 추가 합류했다. 이번이 첫 뮤지컬 도전이다.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린 김그림은 출중한 외모와 가창력으로 주목 받으며 2011년 싱글음반 ‘플라이 하이’로 데뷔했다. 최근엔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오디션에 직접 지원해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공연 제작사 SMG 측은 “김그림이 세 차례 오디션에 참여하는 등 작품에 대한 열의를 보이며 최종 오디션에서 국내 창작팀과 제작사의 만장일치로 캐스팅 됐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역으로는 김그림 외에 오진아, 장은아 배우가 번갈아 맡는다.지난 4월 초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한 김그림은 “생에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다. 첫 작품을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한국 초연하는 대작이라 더 많이 떨리고 긴장이 된다. 몇 번의 고배를 마시고 참여하게 된 만큼 매우 소중하고 중요한 작품이 될 것 같다.폐 끼치지 않도록 누구보다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김그림은 마이클리, 김동완, 최재림, 최수형, 정상윤, 윤형렬, 정명은, 김지우, 오진영, 장은아, 최윤정, 안유진, 최종선, 유승엽 등의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19세기 미국 대표 시인이자 소설가로 그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11일 1차 티켓 오픈 3분 만에 주요 회차 객석이 매진을 기록, 예매처 랭킹 1위를 석권했다. 오는 5월 3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프리뷰 공연 티켓은 5월 2일 오후 2시 인터파크, YES24, 티켓링크에서 오픈한다.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6 / 조회 2,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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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티켓오픈 진행…“주요 예매처 랭킹 1위 석권”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가 4월 11일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했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이번 티켓 오픈에서 주요 예매처 랭킹 1위를 석권했다. 뮤지컬 ‘마타하리’, ‘위키드’, ‘맘마미아’ 등을 제쳤다. 작품은 시인 ‘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다. 그는 추리 소설 ‘셜록홈즈’ 탄생에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는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지만 불우한 삶을 살았다. 작품은 ‘에드거 앨런 포’의 삶과 그의 라이벌이였던 ‘그리스월드’ 사이의 사건을 다룬다. 출연진은 마이클리, 김동완, 최재림, 최수형, 정상윤, 윤형렬, 정명은, 김지우, 오진영, 장은아 등이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5월 31일부터 7월 2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_㈜SMG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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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헤드윅> 닐 패트릭 해리스의 금빛 하이힐 점프
20여 년 전, 30살의 무명배우였던 존 카메론 미첼과 커피숍에서 주문을 받던 31살의 싱어송 라이터 스티븐 트래스크가 을 쓰기 시작할 때, 이들은 이 뉴욕의 새로운 디바가 자신들의 인생을 바꿔주기를 바랐다. 1994년 초라한 드래그 퀸 전용 술집 스퀴즈박스를 첫 무대로 2001년 영화화돼 선댄스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과 관객상을 수상했을 때까지도 헤드윅은 그저 아웃사이더들의 히로인일 뿐이었다. 하지만 2014년 지금 트랜스젠더 로커 헤드윅은 브로드웨이 최고의 스타로 관객들을 중독 시키고 있다. 그 중심에 우리에게는 천재 소년 두기로, 미국인들에게는 ‘토니어워즈’ 호스트로 유명한 닐 패트릭 해리스가 있다. TEAR ME DOWN: 브로드웨이의 장벽을 부순 닐의 은 오프닝넘버 ‘Tear Me Down’에서 "헤드윅은 당신 앞에 놓인 장벽. 어디 한 번 날 부숴보시지? 그런데 대체 장벽과 다리의 차이가 뭔데?"라고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동과 서, 속박과 자유, 남과 여, 위와 아래처럼 극과 극을 가르고 있는 그 장벽은 동시에 그 둘을 잇고 있는 다리다. 쇼가 시작되면 트랜트젠더 로커로 변신한 닐 패트릭 해리스가 족히 봐도 10cm는 훨씬 넘어보이는 금빛 하이힐을 신고 천사처럼 눈부시게 하늘에서 내려온다. 그리고 이쪽과 저쪽을 구분 짓느라 바쁜 우리의 고정관념을 그녀의 금빛 하이힐로 단번에 부숴버린다. 엄연히 따지면 여기가 이스트 브로드웨이지 브로드웨이는 아니잖아? 닐 패트릭 해리스가 연기하는 헤드윅(이하 닐드윅)의 매력을 꼽자면, 우선 익살맞고 장난기가 넘친다. 닐은 그의 애드리브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브로드웨이 버전만의 프리스타일 콘셉트를 마음껏 즐긴다. 그녀가 들려주는 이번 공연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재치넘친다. 헤드윅은 아직도 자기 노래를 훔쳐 빅 스타가 된 옛 남자친구 토미를 잊지 못해 그의 콘서트를 쫓아다니며 그의 공연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한다. 그러다 이번에는 토미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대형콘서트를 하게 된 것이다. 닐드윅은 부랴부랴 공연장을 알아 봤고, 토미의 콘서트장 바로 옆 벌레스코 극장이 마침 다행히도 대관이 가능했던 것. “솔직히 여기가 브로드웨이는 아니잖아? 살짝 동쪽으로 치우쳐있으니까 이스트 브로드웨이가 맞는 거지.”라며 한 손에 빨대를 꽂은 음료수병을 들고 불만스럽게 투덜대다 신나게 귀신얘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그런데 벌레스코 극장에 유령이 출몰한다는 거 알아? 공연날 그 유령이 나타나면 대박이 난대. 여기 바로 이 자리 왼쪽 발코니석에. 거기 계신 분 혹시 유령을 보면 꼭 나한테 알려줘야 돼요.” 그러다 마이크 줄에 걸려 죄 없는 이츠학에게 화를 퍼붓기도 하고, 거침없이 객석을 돌아다니며 관객들을 웃기고 장난을 친다. 혹시 올 여름 뉴욕에서 을 볼 계획이라면, 맨 앞줄에 앉을 경우 헤드윅에게 혹하게 당할(?) 마음의 준비를 하시길! 추해서 아름답고, 비극적이라 섹시한 헤드윅의 세계 닐드윅은 예뻐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헤드윅의 세계에서는 추해서 아름답고, 비극적이라 섹시하다.”고 닐 패트릭 해리스가 을 준비하며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닐드윅은 성전환수술의 실패로 제거하지 못한 1인치의 성난 성기 때문에 여자도 남자도 아닌 채 연인에게 버림받고 세상의 어두운 뒷골목을 전전해야하는 분노를 무대 위를 누비며 분출한다. 가발을 벗어던진 채 흉측한 내면의 상처를 가감없이 드러낸다. 그렇게 닐 패트릭 해리스는 철저히 망가지며 헤드윅이라는 인물을 관객들에게 공감시키고, 관객들과 함께 그녀의 아픔을 사랑으로 따뜻하게 감싸 안는다. 물론 검정 가죽 드레스가 근사하게 어울리는 그의 큰 키와 늘씬한 각선미는 공연 내내 그에게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닐드윅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금발 가발과 금빛 하이힐로 치장한 외면보다는 내면에서 풍겨 나오는 그녀의 솔직한 인간미이며 이에 관객들은 공감한다. 그녀의 목소리 역시 오리지널 헤드윅인 존 카메론 미첼에 비해 두껍고 거칠어서 처음에는 좀 귀를 방해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쇼가 진행될수록 이 또한 닐 패트릭 해리스가 헤드윅의 진짜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그의 노래를 즐길 수 있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에서부터 비욘세까지 캐스팅 당시, 닐 패트릭 해리스가 미드 를 촬영 중이었기 때문에 제작진은 그가 드라마를 마칠 때까지 2년간 기다려야 했지만,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고 한다. 닐 패트릭 해리스를 최고의 헤드윅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의 예상대로 그의 명성 덕분에 티켓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오프닝 공연이 매진되고, 올해 토니어워즈에서 베스트 리바이벌, 남우주연, 여우조연 포함 4개 부문을 석권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결과가 그의 명성 때문만은 아니다. 그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다시 한 번 홀리는 그의 명성에 걸맞은 명연기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 그의 연기를 즐기며, 그의 배우로서의 성실함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먼저 언더스터디 없이 매일 공연을 강행하고 있는 점이 그랬다. 영어 듣기평가보다 더 정확한 그의 발음에 놀랐다. 그리고 여자인 나에게도 힘든 하이힐을 신고 2시간 내내 춤추고 점프하는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운데 또 한 번 놀랐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공연을 앞두고 몇 개월 동안 닐은 자신의 숨은 여성성을 끌어내기 위해 안무가 스팬서 리프와 함께 댄스 스튜디오에서 가발을 쓰고 하이힐을 신은 채 몇 시간씩 프리댄스부터 시작해 브리트니 스피어스, 대이비드 보위, 그리고 비욘세의 음악에 몸을 맞기고 춤을 췄다고 한다. 댄스 스튜디오에서 비욘세 음악에 맞춰 춤추는 닐 패트릭 해리스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즐겁지 않은가? 속편과 새 헤드윅으로 계속되는 록큰롤 이번 프로덕션은 볼거리, 들을 거리, 화젯거리가 넘치는 공연이다. 뮤지컬 으로 유명한 감독 마이클 마이어의 크리에이티브한 연출은 물론, 음악적으로도 좀 더 풍부해지고, 스토리면에서도 헤드윅의 백업 싱어이자 남편인 이츠학의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뮤지컬 으로 토니상 후보에 올랐던 앤드류 라넬스(Andrew Rannells)가 8월 20일부터 닐 패트릭 해리스에 이어 헤드윅을 연기할 예정이며, 스티븐 트래스크와 존 카메론 미첼은 속편을 제작 중이라고 한다. 20년 만에 만나게 될 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누구와 사랑을 하고 또 어떻게 자기의 정체성을 찾아나가게 될까? 과연 존 카메론 미첼이 이번에도 금발 가발에 하이힐을 신고 우리 앞에 나타날까?
글: 강경애 뉴욕에서 뮤지컬극작 전공 후, 뮤지컬 등을 쓴 작가. 뉴욕에 살며 오늘도 뮤지컬 할인 티켓 구할 방법과 재미있는 작품 쓸 방법을 궁리 중이다.
2014.07.18 / 조회 16,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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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10주년, 18명의 역대 헤드윅을 돌아보다
뮤지컬 이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았다. 2005년 4월 12일 국내 첫 공연 후 여덟 차례, 총 1400여번의 무대에 오른 것. 그간 오만석·조승우·김다현·송용진 등 네 명의 초연멤버를 비롯해 총 18명의 헤드윅이 ‘헤드헤즈’라 불리는 마니아집단을 이끌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조드윅’부터 ‘애드윅’까지, 각기 다양한 애칭으로 불렸던 역대 헤드윅과 그들의 무대를 돌아보자.조승우: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 에 출연한 ‘조드윅(조승우+헤드윅)’은 매번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을 이끌어낼 만큼 가장 인기 많은 헤드윅이었고, 국내 ‘헤드헤즈’ 탄생의 주역이었다. 초연 때부터 이미 이지나 연출로부터 “연출가가 왜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연기하는 얄미운 연기자”라는 말을 들었던 그는 지난해 6년 만에 돌아온 무대에서 “100번을 하면 100번 다 다른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선포한대로 매회 다른 애드립을 자유로이 구사하며 “역시 조승우!”라는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올해도 공연장에서는 늘 그의 승리로 끝나는, ‘조드윅’과 관객들의 한판 ‘밀당’이 펼쳐질 것이다. 오만석: 오만석은 2005년과 2012년, 단 두 차례 에 출연했지만 을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배우다. 2005년 초연 당시 헤드윅의 상처 입은 영혼을 고스란히 표현한 그의 무대는 이후 팬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전설’이 됐고, 그는 이 공연으로 그 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과 남자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의 원작자 존 카메론 미첼도 우연히 유투브에서 본 오만석의 공연을 보고 내한을 결심했을 정도. 지난해 7년 만에 돌아온 무대에서 오만석은 주책 없이 수다를 떨다가 순식간에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헤드윅이 지나온 굴곡진 삶의 여정을 오롯이 그려냈고, 관객들은 ‘오드윅(오만석+헤드윅)’의 전설이 과장이 아니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 송용진: 영화 DVD를 100번도 넘게 보면서 언젠가는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송용진은 그의 바람대로 2005년 초연 무대에 섰고, 이후 2008년까지 다섯 차례 공연하며 역대 가장 많은 시즌에 참여한 헤드윅이 됐다. ‘송드윅(송용진+헤드윅)’으로 불리는 그는 실제 록밴드 ‘쿠바’의 메인보컬로 수년간 활동해온 경험을 살려 신경질적이면서도 카리스마와 록스피릿이 넘치는 헤드윅을 연기해왔다. “헤드윅 그 자체가 되고 싶을 뿐, 이름 앞에 붙는 어떤 수식어도 원치 않는다”는 그의 말을 기억하며 6년만에 돌아오는 ‘송드윅’의 무대를 기대해본다. 윤도현: 원래 영화 을 좋아했다는 윤도현은 록커답게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폭발적인 록스피릿이 빛나는 공연을 펼쳤다. 배우 출신이 아닌 그는 당시 “헤드윅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니 눈물이 났다. 정말 희한한 경험이었다”는 말로 과의 강렬한 조우를 회상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한 ‘윤드윅(윤도현+헤드윅)’의 무대는 연기력에 있어서도 다른 배우들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들었다. 김다현: 역대 가장 미모가 출중했던 헤드윅을 뽑는다면 김다현을 빼놓을 수 없다. 원체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로 분장 후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그는 팬들이 기대했던 대로 아름다운 외모와 나긋나긋한 여성적 자태를 자랑했다. 그러나 ‘다드윅(다현+헤드윅)’을 설명하는 것은 그의 미모뿐이 아니다. 록밴드 ‘야다’의 보컬 출신이기도 한 그는 무대를 휘어잡는 무대매너도, “음악과 대사와 온몸으로 헤드윅의 인생을 전하겠다”는 다짐에서 나온 진정성 있는 연기도 유감없이 펼쳐 보였다. 김수용: 영화 을 너무 좋아해 “늦게라도 인연이 닿아 정말 다행”이라며 두 번째 시즌부터 공연에 합류했던 김수용은 서양여자를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미인이었다. 그만큼 독특한 분위기와 관객을 압도하는 히스테리컬한 말투를 갖고 있어 “오리지널 헤드윅에 가장 가깝게 접근해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수다떨기 좋아하고 참견도 잘하는, 영락없는 서양 아줌마 같았던 ‘용드윅(수용+헤드윅)’ 은 ‘티타늄 성대의 소유자’라는 별명을 가진 배우답게 한껏 지쳐있다가도 무대에만 올라가면 노래를 한 키 높여 부르면서 무대를 방방 뛰어다녔다고. 조정석: 여자들마저 부러워하는 뽀얀 피부로 ‘뽀드윅’이라는 별명을 얻은 조정석은 이 국내 첫 상륙할 때부터 이 작품을 욕심 내다 이듬해인 2006년, 소망하던 대로 헤드윅으로 분했다. 그가 자신의 장기인 능청스럽고 장난기 넘치는 무대매너를 살려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이다. 영화·드라마로 진출하며 뮤지컬 출연이 뜸해진 그가 다시 한번 짬을 내 ‘뽀드윅’으로 돌아오기를, 여전히 많은 팬들은 기다리고 있다. 윤희석: 부드럽고 친절해 ‘엔젤리나’라는 별명이 붙은 윤희석은 마음이 여리고 눈물도 많은 헤드윅이었다. 작품을 이끌어갈 때에도 관객들에게 조근조근 설명하는 스타일이라서 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연을 펼쳤다고 한다. 2년 후 김재욱이 등장하기 전까지 최장신의 헤드윅이기도 했던 그는 “소녀의 감수성을 지닌 아줌마 헤드윅”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무대에서 그대로 실천했다. 김재욱: 모델 출신의 김재욱은 180센티가 넘는 훤칠한 몸매와 날렵한 얼굴선으로 역대 가장 예쁘고 여성스러운 헤드윅으로 꼽힌다. 최재웅이 “민낯으로는 김다현이 제일 예뻤는데 김재욱이 올킬했다“고 말했을 정도. “은 몇 십 번을 봐도 그때마다 달랐다”고 말할 정도로 원래 이 작품의 팬이었던 그는 작품을 결결이 분석하고 들여다본 ‘팬심’을 살려 첫 뮤지컬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마드윅(마성의 헤드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손승원: 올해 25살인 손승원은 역대 헤드윅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멤버로 지난해 공연에 합류했다. ‘애기+헤드윅’이란 뜻의 ‘애드윅’이란 별명으로 불린 그는 막이 오르기 전 우려 섞인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긴장하지 않고 당차게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뮤지컬계 아이돌’이라 불리는 배우답게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에 출연하는 그의 무대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엄기준: ”내가 여태껏 살아온 것을 바탕으로 헤드윅의 사랑, 아픔, 진실을 말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는 엄기준은 헤드윅의 삶 전반을 지배하는 분노와 시니컬한 감성을 도드라지게 표현했다. 그래서 그가 연기한 헤드윅은 유독 도도하고 까칠한 ‘나쁜 여자’ 였다고. 이미 오만석·조승우가 열풍을 일으킨 뒤 두번째 시즌에서 합류했지만, 무대 위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답게 관객들을 능수능란하게 요리하며 ‘엄드윅(엄기준+헤드윅)’으로 사랑받았다. 이석준: 2006년, 2008년 공연에 출연한 이석준은 관객들로부터 ‘베로니카’라는 독특한 별명을 얻었다. 짙게 화장하고 가발을 쓴 그의 모습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어느 홍등가에서 일하는 매춘부의 모습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단 그 이유에서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무대 위 이석준은 산전수전 다 겪은 중년의 매춘부처럼 신산한 삶의 피로감을 진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로니카’는 아픔이 절절이 느껴지는 ‘가장 슬픈 헤드윅’ 중 한 명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최재웅: 2006년 “은 내가 하면 안 되는 작품”이라고 단언했던 최재웅은 3년 후, 그리고 5년 후 두 차례나 헤드윅으로 변신했다. “성격상 여성성을 표현하기 어려워 여성도 남성도 아닌,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헤드윅을 표현하기로 했다”는 ‘웅드윅(재웅+헤드윅)’은 ‘의외로 섹시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냈고, 독특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호해온 배우답게 마이너한 컬트 코드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을 들었다. 김동완: 공연 당시 ‘가장 의외의 캐스팅’이라는 평을 들었던 ‘뎅드윅(동완+헤드윅)’ 김동완은 그 자신 가장 힘든 순간에도 대중 앞에서 웃어야 하는 연예인이었기에, 처절한 아픔을 웃음과 노래로 풀어내는 헤드윅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가장 가깝게 느껴진 곡으로 헤드윅이 눈물을 짓다 화장하고 가발을 쓰며 부르는 ‘위그 인 어 박스(Wig in a box)’를 꼽기도 했다. 가수와 연기자로서 갖은 경험을 해온 그답게 노련한 매너로 무대를 장악한 것은 물론이다. 박건형: 평소 ‘상남자’로 알려져 있어 캐스팅 발표시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박건형 역시 자신의 청춘을 관통했던 아픔에 비추어 헤드윅의 아픔을 이해했다. 데뷔 후 자신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대중들의 무관심을 느껴야 했던 순간, “이러다 점점 작아지면 모든 게 녹아버려서 다시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들”을 떠올리며 차근차근 헤드윅에게 다가간 그는 그래서 관객들에게도 “너도 외롭잖아, 외로움을 걷어”라고 말 걸 수 있었고, 그의 공연은 유독 “힐링이 됐다”는 반응을 많이 이끌어냈다. 올해 두 번째 ‘건드윅(건형+헤드윅)’의 무대는 어떻게 다가올지도 기대를 모은다. 송창의: 고운 선과 완벽한 각선미로 ‘짱드윅’이라 불렸던 송창의는 그러나 본래 자신이 갖고 있는 남성성을 굳이 숨기지 않은 헤드윅이기도 하다. 지난해 4년 만에 오른 무대에서도 그는 굳이 여성스러운 목소리를 만들어 내려 하지 않았고, 굵은 남자목소리 그대로 노래하며 절규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역설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경계에 선 헤드윅의 비극이 절절히 전해졌다. 또한 송창의는 음악에 맞춰 어깨와 허리, 팔과 손을 다양한 각도로 움직이며 '슬픔을 온몸으로 표현해낸' 역동적인 헤드윅이었다. 이주광: 2008년 서바이벌 형식으로 두 달간 진행된 오디션에서 4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헤드윅 역에 낙점된 이주광은 수줍고 풋풋하면서도 당찬 남성미를 갖춘 헤드윅으로 전해진다. 헤드윅을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를 17kg 감량했다는 그는 열정적인 에너지와 매끄러운 진행으로 “독특한 헤드윅이 될 것 같다”는 이지나 연출의 말처럼 자신만의 매력을 갖춘 ‘광드윅(주광+헤드윅)’으로 변신했다. 강태을: 제작사로부터 출연을 제안 받고 “이라면 모든 스케줄 다 취소하고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답했다는 강태을은 훤칠한 키와 선 굵은 외모를 가진 그답게 강렬한 남성미가 넘치는 헤드윅을 연기했다. 특히 그의 장기는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자유자재의 애드립, 도도하게 앙탈을 부리며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연기였다고 전해진다. 워낙 남성적인 외모 탓에 의외의 캐스팅 중 한 명이었던 그는 파워풀한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깡드윅(강+헤드윅)’이란 애칭을 얻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컴퍼니다 제공
2014.04.21 / 조회 38,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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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10주년, 조승우·박건형·손승원·송용진 캐스팅
록 뮤지컬 이 한국공연 10주년을 맞았다. 2005년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총 여덟 번의 시즌을 거치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 오는 5월, 10주년 무대에 오른다.존 카메론 미첼이 대본과 가사를 쓴 은 성전환수술에 실패한 트랜스젠더 헤드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이다. 헤드윅 역에는 그동안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회차를 매진시켰던 한국공연 오리지널 캐스트인 조승우와 최근 드라마, 뮤지컬뿐만 아니라 인기예능 프로그램 MBC 에도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건형, 그리고 2013년 최연소 헤드윅 기록을 갱신한 손승원이 무대에 다시 선다. 그리고 초연부터 시즌5까지 역대 헤드윅 중 가장 많은 관객들과 소통했던 송용진이 10년을 기념하여 단 한번의 특별 공연 무대에 오른다.헤드윅의 남편이자 앵그리 인치 밴드의 백보컬인 이츠학 역에는 락커 서문탁과,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이영미, 부드럽고 강한 보이스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전혜선과 파워풀한 목소리 최우리가 이번 무대를 책임진다. 추후 2차 캐스팅 발표도 예고되어 있어 많은 헤드윅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새로운 버전의 무대의 한국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 10주년 공연을 끝으로 현재 버전의 은 당분간 국내에서 만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지나 연출, 이준 음악감독의 은 5월 13일부터 9월 28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펼쳐지며, 오는 4월 7일부터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창작컴퍼니다 제공
2014.04.04 / 조회 15,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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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뚫는 남자> 화려한 대작 속에서 조용히 빛나다
‘화려하거나, 이미 유명하거나’. 연말 뮤지컬 홍수 속에서 작품이 눈에 띌 수 있는 전략 중, 뮤지컬 가 해당되는 사항은 없을지 모른다. 하다못해 자극적이지도 않다. 그런데 이 작품, 은근한 힘으로 연말 뮤지컬 시장에서 빛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벽을 통과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 남자, 듀티율이 영웅이 되어 사랑을 찾는다는 이야기가 이 작품의 줄기. 듀티율이란 남자, ‘5시 칼퇴근’, ‘민원처리는 대충’인 우체국 직원들 분위기에서 혼자 눈치 없이 성실한 우체국 공무원이다. 퇴근 후엔 소박하게 꽃에 물을 주는 평범한 일상에 이유도 모른 채 (극중 의사가 자신감 부족으로 인한 세포 물렁증이라 언급하지만) 벽을 통과하게 되면서 그의 세상은 180도 바뀐다. ‘뚜네뚜네’란 영웅이 돼 어려운 사람을 몰래 도와주고 권력자의 비리를 폭로하는데다, 사랑하는 여인의 눈에 띄기 위해 용기를 낸다. 에 스펙타클한 무대 장치는 없다. 듀티율이 벽을 통과하는 장면은 조명과 세트를 사용해 소박하게 표현할 뿐이다. 화려한 ‘칼군무’나 대규모 오케스트라도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작품은 벽뿐 아니라 관객의 마음도 말랑거리게 한다. 쉽게 잊혀지지 않는 듀티율의 동화같은 로맨스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에 대한 시선이 따뜻하고 정감있다. 몽마르뜨 언덕에 사는 퇴물 매춘부, 술에 의지해 사는 의사, 화가와 신문팔이 소년, 얌체 같은 우체국 직원들, 경찰 등 작품이 그냥 지나치는 캐릭터는 없다. 화려함 대신 택한 웃음과 위트, 온기 있는 시선은 이 작품의 백미다. 프랑스 작가 마르셀 에메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영화 등의 음악을 만든 미셸르그랑이 작곡을 맡아 1996년 프랑스에서 초연했다. 덕분에 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넘버에선 프랑스의 정서를 듬뿍 느낄 수 있다. 4인의 연주자들이 전하는 피아노, 건반, 플루트, 클라리넷 등 라이브 연주도 풍미. 지난 공연에 이어 다시 작품에 출연하는 이종혁을 비롯해 마이클리, 김동완이 ‘벽을 뚫는 남자 듀티율’로 분했다. 특히 올해 로 큰 주목을 받은 배우 마이클리는 엄청난 가사를 소화해야 하는 이번 작품에서 어색하지 않은 한국어 실력으로 극 속에 녹아 들었다.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 가장 소박하고 소시민적인 캐릭터를 소화해 향후 그가 보여줄 활약도 기대케 한다. 고창석과 임철형은 극중 의사, 형무소장, 경찰 등 코믹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올해 으로 주목 받은 손승원은 신문팔이 소년 역이다. 지난 2006년엔 조정석이 맡기도 했다. 2006년 국내 초연해 2007,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무대로 오는 2014년 1월 2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3.11.28 / 조회 13,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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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뜨에서 일어난 아름다운 기적 <벽을 뚫는 남자>
어느 날 갑자기 벽을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남자 이야기, 뮤지컬 가 지난해에 이어 올 겨울, 다시 무대에 올랐다. 는 프랑스 국민작가 마르셀 에메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영화 등 세 번의 아카데미 영화음악상, 다섯 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미셸 르그랑의 음악이 돋보이는 뮤지컬. 1997년 프랑스 초연 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으며 2006년 국내 초연 이후 네 번째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 벽을 뚫는 남자 듀티율 역에 이종혁, 마이클리, 김동완이 트리플 캐스팅돼 3인3색의 듀티율을 선보인다. 올해 등으로 한국 무대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마이클리는 “멋진 배우들과 공연하는 건 즐거운 일이지만, 역시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며 “배우들의 말과 단어가 아름답고 수준 높아 나 역시 그렇게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두 번째 뮤지컬에 도전한 김동완은 마이클리에 대해 “마이클 형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대본을 영어로 번역하고 다시 한국 발음을 하나 하나 달았다”라며 “징그러울 정도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긴장했고, 너무 긴장했다 싶으면 종혁 형이 풀어줘(웃음)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을 생각하고 혼자 하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여겼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 함께 하는 작품의 재미를 알게 돼 오히려 하면서 더 (작품이) 좋아졌다”고 언급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에 출연하는 이종혁은 “가사가 굉장히 많아서 외운 걸 잊기 전에 한번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동료 배우들을 웃게 만들기도. 이어 “작년에 출연하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많은 분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하고 싶다”면서 “아들 준수가 공연을 보고 ‘아빠가 다른 여자와 뽀뽀해서 엄마가 스트레스 받겠다’고 말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겸 연출을 맡은 임철형은 세 듀티율의 개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종혁 듀티율은 작년에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너무 열심히 연습해 그게 아까워서라도 한번 더 해야겠다고 결정한 것 같다. 생각이 맑고 착한 배우라 듀티율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완씨는 드라마, 영화에서 보며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고, 을 보고 무대에 대해 관심이 있구나, 생각했다”며 “극 후반을 보면 동완씨가 얼마나 순수하고 귀엽게 듀티율을 연기하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이클리에 대해서는 “ 초연 때부터 보면서 큰 배우라고 생각하고 함께 했으면 했다”며 “함께 한다는 수준을 넘어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해와 그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더 따뜻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듀티율이 순정을 바치는 여인 이사벨 역을 맡은 최수진은 “동생인 소녀시대 수영과는 서로의 공연을 빠지지 않고 챙겨 본다”며 “관객들로부터 우리 둘 다 무대에서 좋은 에너지를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항상 더 힘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11명의 배우가 23명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번 작품에서 고창석과 임철형은 닥터 듀블을 비롯해 변호사, 형무소장, 경찰을 연기한다. 특히 지난 공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서는 고창석은 “이 작품은 아름답고 착한 공연”이라며 “공연하는 배우들의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야채장수/매춘부 역에 이정화, 신문팔이 역에 손승원 등이 새롭게 합류해 탄탄한 기량을 전한다. 지난 13일 공연을 시작한 는 2014년 1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11.20 / 조회 14,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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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따뜻한 기운 가득…<벽을 뚫는 남자> 연습현장
세상을 바꾸는 '보통 남자'의 이야기, 뮤지컬 가 이종혁·마이클리·김동완을 주역으로 앞세워 이번 겨울 다시 찾아온다. 제작진은 지난 4일 대학로에 마련된 공연 연습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는 파리 몽마르뜨를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벽을 통과하는 능력을 갖게 된 듀티율의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우체국 공무원 듀티율은 자신이 갖게 된 신기한 능력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소소한 선행을 베풀며 결국은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사건의 주인공이 된다. 이 작품은 잔잔한 선율로 펼쳐지는 음악과 마음을 따스하게 하는 이야기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왼쪽부터) 이종혁, 마이클리, 김동완올해 의 주역으로 나선 세 배우는 차례로 주요 장면을 선보인 후 소감을 전했다. 가장 먼저 고창석과 함께 열연을 펼친 김동완은 "송쓰루 뮤지컬이어서 관심이 갔고,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출연제의가 들어왔을 때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신화 멤버 중 뮤지컬 출연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전진에게 를 추천하고 싶다. 벽을 뚫고 전진하면 될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듀티율로 변신하게 된 이종혁은 이번에도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이종혁은 올해 함께 하게 된 배우들에 대해서 "마이클리는 그냥 딱 보면 듀티율같고, 김동완은 굉장히 씩씩하고 열심히 해서 보기 좋다"고 말했다.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음악이 너무 좋았다"는 마이클리는 작품에 대해 특히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연습을 할 때마다 새로운 가사에 감동을 받는다. 오늘은 이사벨에게 '영원히 내 곁에 있어달라'는 듀티율의 노래가 인상적이었다. 여인에게 한번도 그런 마음을 표현해보지 못했던 그가 그런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감동적이었다"며 극중 인물과 노래를 깊이 곱씹는 모습을 보였다. 함께 공연하는 이종혁과 김동완에 대해서는 "그들이 듀티율이라는 인물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을 보면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드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다 올해 등에 출연하며 한국에 머물고 있는 그는 김동완과 이종혁을 가리켜 "발음이 좋아서 부럽다"고 했지만, 임철형 연출이 "발음은 크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이클리는 현재 발음을 훌륭히 구사하고 있다. 텍스트의 본질을 많이 고민해와서 그에게 감동을 받았다"며 힘을 실었다. 임철형 연출은 이종혁과 김동완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종혁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연습에 성실히 임해줘서 고맙다. 이 작품을 정말로 좋아한다는 것이 느껴진다. 김동완은 연기에 대한 태도가 상당히 진지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임철형, 고창석, 최수진듀티율이 사랑하는 여인 이사벨은 의 최수진이 맡았다. 최수진은 "작년에 공연을 봤는데 여자도 반할만큼 아름다운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게 된 것이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작품에서 의사 듀블과 경찰, 변호사까지 1인 3역을 맡아 열연했던 고창석과 임철형은 이번에는 형무소장까지 겸해 1인 4역으로 분한다. 이날 술에 취해 혀가 꼬인 의사 듀블을 능청스레 연기해 웃음을 던진 고창석은 "연습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서 꼭 한번 더 공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연출로, 올해는 연출가 겸 배우로서 이 작품에 참여하는 임철형은 "대본을 더 깊이 이해하려고 배우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고, 배우들도 열심히 해줘서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고 기대한다"며 한층 더 진한 감동을 예고했다. 그간 등 무게감 있는 작품에 연이어 출연해온 이정화는 이번 작품에서 낭만적인 매춘부 역을 맡았다.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작품에 출연해서인지 그녀의 얼굴이 한결 밝아 보였다. 이정화는 "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작품이다. 작품이 아름다워서 그런지 하는 사람들과 보는 사람들 모두 사랑스러워지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배우들의 얼굴에 어린 밝고 넉넉한 웃음이 공연에 대한 기대를 더욱 키웠다. 공연은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11.05 / 조회 1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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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특별한 존재' <벽을 뚫는 남자> 마이클 리
분명한 건, 어느새 마이클 리는 지금 한국 뮤지컬을 이야기 할 때 결코 빠질 수 없는 배우 중 한 명이 되었다는 것이다. 브로드웨이를 누비는 한국계 배우라는 타이틀 말고, 아버지, 형에 이어 의사가 되고자 스탠퍼드 의대를 다니다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는 ‘엄친아’의 이력도 아닌, 부드러운 외모 만으로는 가늠 못할 폭발적인 가창력, 관객들을 전율케 하는 섬세한 연기, 그리고 공연계 안팎에 자자한 그의 성실하고 따뜻한 인간미가 오늘날 배우 마이클 리를 더욱 신임하게 하는 이유가 되었다. 그렇기에 그간 한국 무대에서 펼쳐냈던 광활한 에너지를 응축시켜 섬세하고 따뜻하게 펼쳐질 듀티율로의 변신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지하철 옆 자리에 앉아 있는 남자’ 같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 듀티율이자 우리 모두라고 역설하는 의 마이클 리, 그가 전하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랑의 메시지는 진지하고 따뜻했다. 공연과 연습을 함께 하고 있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 중 가장 바쁜 시간일 듯 하다. 정말 그렇다. 가장 어려운 건, 내 일 중 가장 중요한 건 ‘아빠’ 인데, 요즘 아주 나쁜 아빠가 되고 있다. (웃음) 공연 이후 미국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한국에서 계속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비염 수술을 받기로 되어 있어서, 회복한 후 미국에 돌아가기까지 한 달 간 시간이 있었다. 그때 측에서 연락이 왔다. 그게 한국에 머물게 된 운명 같기도 하다. 미국에서 앙졸라로 출연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아내와 상의 끝에 한국에 남기로 결정했다. 한국에 다양한 공연이 많아서 아주 행복하다. 에서 그랭구와르는 작품의 문을 열고 진행하는 역할이다. 처음 맡은 역할인데 어떠한가? 굉장히 어렵지만 아주 매력 있는 역이다. 대부분의 경우, 역할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그 인물의 감정이나 그 사람이 움직이는 동기 등을 찾고 이해하면서 캐릭터를 만들곤 하는데, 그랭구와르는 어떻게 그가 모든 인물들을 알고 사건들이 진행되는 걸 이해할 수 있는지, 정말 미스터리 한 캐릭터라 무대 위에서 그려내기가 무척 힘들다. 또 그는 작품 안에도 들어가야 하지만, 작품 밖에서도 역할이 있다는 점 때문에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흥미로운 건, 다른 두 명의 그랭구와르를 보면 정말 셋이 표현하는 게 저마다 다르다는 걸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에서도 세 명의 듀티율이 있어 각자 다른 느낌의 작품이 될 거고 아마 세 번은 봐야 할 것이다. (웃음) 한국에서 더블, 트리플 캐스팅이 일반화 되면서 작품의 안정성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한국에는 오픈 런 공연이 거의 없기 때문이 더블, 트리플 캐스팅이 중요하다.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는 입소문이 잘 나면 공연이 진행되면서 관객들이 늘 수 있기 때문에, 작품이 완성도 있게 만들어졌다고 생각되면 시간을 가지며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한국은 극장 찾기도 힘들 뿐더러, 제작자들의 흥행도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유명한 사람들을 캐스팅하는 걸 이해하고, 대부분 그들이 배우로 와서 잘 하고 있다. 윤도현도 아주 훌륭하고 정동하도 아주 잘 한다. 하지만 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지도 이해가 된다. 배우로서 좀 어려운 부분은, 더블, 트리플 캐스트일 때 연습시간을 나눠 써야 한다는 점이다. 나의 경우 아주 여러 번, 다양한 방법으로 내가 원하는 걸 찾아 연습해 보고 싶은데 시간적인 부분 때문에 그러지 못한다는 게 힘들기도 했다. 또 단시간 내에 집중하고 더 빨리 익혀야 하며 때때로 다른 배우들이 하는 걸 보면서 내가 그렇게 하기 싫을 때도 나 역시 그렇게 해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이 역시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앙상블 배우들이 쉬지 못하고 연습해야 한다는 게 제일 안 좋지만. 국내 팬들도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 실감하는가? (웃음) 공연 후에 많은 사람들이 날 기다리고 있는 걸 보면 조금 알 것 같기도 하다. (웃음) 미국에서도 팬이 있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나를 원하는지 감정 표현을 많이 하진 않는다. 한국의 팬들은 언제나 나를 존중해 주고, 내 아내, 아이들, 내 가족을 나의 일부로 생각하며 모든 걸 지지해 준다. 처음 한국에 온 2006년에 이미 난 결혼한 남자였는데 (웃음) ‘아저씨’로 존중해 주는 건가?(웃음)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언제나 고맙다. 또 난 뮤지컬을 보는 것도 좋아하고, 하는 것 역시 사랑하는데,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을 보면 그들에게 투영된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나 역시 그들을 존중하게 되는 것 같다. 을 비롯 그간 한국에서 강렬한 인상을 가진 작품들에 출연해 왔는데 는 소박하고 따뜻한, 정반대 느낌의 작품이다. 는 아주 아름다운 이야기인데, 그 점이 과거 내가 했던 작품만큼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알다시피 이 작품엔 헬리콥터도 없고, 거대한 석상도 없지만 인간 감정의 깊이가 대단히 강렬하다. 관객들은 한 남자가 굉장히 드라마틱하게 변화하는 걸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게 이 드라마가 가진 키 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한 사람의 마음 속에 무언가가 들어가서 그 사람이 변화하고, 그 사람의 변화로 인해 주변과 세상이 변화한다는 것,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다. 솔직히 말하면, 이 작품이 정말 두렵다. (웃음) 강렬한 분장이나 헤어스타일 등이 없이 오직 내 마음으로부터 무언가 나와서 듀티율을 해야 한다. 아주 거대한 도전이다. ‘아주 평범하고 소심한 우체국 직원’이라 듀티율이 소개되고 있다. 마이클 리가 본 듀티율은 어떤 인물이며, 어떻게 표현할 계획인가. 지하철 옆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 매일 아침 길을 걸으며 볼 수 있는 남자가 되고 싶다. 이 작품을 사랑하는 이유는, 매일 만날 수 있는 평범한 남자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고, 그걸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당신들이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무시하지 못하게 하고 싶고, 모든 사람들이 특별하다는 걸 깨닫도록 용기를 주고 싶다. 듀티율은 아주 복잡한 인물이다. 대본을 연구하고 노래 연습을 더 할수록 얼마나 그가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인지를 깨닫게 된다. ‘보통남자’라는 넘버가 있기도 한데, 누군가가 “난 보통 남자야, 난 그저 그런 보통 남자”라고 말한다면 정말 슬프게 들린다. 그 누구도 이 세상에 평범하게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모나 선생님이나, 그 누구라도 “넌 아주 평범해”라고 말한다면, 그 말을 들은 사람은 정말 특별한 일은 못할 것 같다. 얼마나 슬픈가. 그래서 한 사람이 자신의 특별함을 발견할 때, 세상의 모든 것이 열리는 것이다. 한 여인이 한 남자에게 ‘당신은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걸 발견하고 이야기 함으로써 서로가 서로의 세상을 열리게 하는 것, 이건 정말 거대한 드라마다. 이걸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다. 이런 모습을 작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부모로서도 아이들에게 모든 사람은 존경할 가치가 있다,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일단 마이클 리는 유명한 배우이니 모두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인정할 것 같다.(웃음) 물론 그렇기도 하지만, 내가 메이크업을 하고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 특별한 사람은 아니다. 얼마 전에 다른 인터뷰를 위해 밖에서 메이크업을 하고 있었는데 맞은편에서 한 할머니를 보았다. 그런데 그 할머니 눈에는 내가 정말 우스꽝스럽고 이상하게 보였을 수도 있지 않나. (웃음) 또 밖에 모자를 쓰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남자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하고, 아이가 있을 수도 있고, 또 그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쳐 줄 것이다. 나만 그러는 게 아니다. 모두 저마다 각자의 관점이 있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삶을 사는 것뿐이다. 단지 난 배우로서 운이 좋아서 노래하고 연기하고 춤을 추고 있고, 누군가는 커피를 만들고 누군가는 다른 일을 하는 것뿐이다. 연습실 분위기는 어떤가? 이 작품에 출연도 하지만, 연출이 배우이기도 해서 다른 배우들과 소통이 아주 잘 된다. 아주 똑똑하다. 김동완은 굉장히 겸손하고 아주 친절해서 그가 얼마나 대단한 아이돌 스타인지 잘 모를 수 있을 정도다. 열심히 연습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훌륭하게 될 거다. 이종혁은 지난 시즌 공연을 했었기 때문에 내게 동선 같은 걸 많이 도와 주고, 듀블 역의 고창석은 아직 같이 호흡을 맞춰보진 않았지만 회식 때 이야기를 많이 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친근하고, 그 분도 아이가 있어 나와 공통점도 많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선 내가 제일 나이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좋다. (웃음)듀티율처럼 벽을 뚫고 다닐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무얼 해 보고 싶은가?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가보고 싶다.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친구들, 선생님과 소통하는지 궁금하다. 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아이들은 정직하고 있는 그대로이며 어떤 것도 숨기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다섯 살 난 첫째 아들이 어떻게 나 없는 곳에서 세상을 배우는지 너무 궁금하다. 내 두 아들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배우고 집중하는지, 혹은 집중을 안 할 수도 있지만 (웃음) 그런 것들이 정말 궁금하다. 또 항상 아이들에게 친절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고 가르치지만 부모가 없을 때 어떻게 사람들을 대하는지도 궁금하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세상은 인터넷이나 수 많은 리얼리티 쇼들로 더 이상 벽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정말 모든 걸 볼 수 있다. 너무 끔찍한 일이다. 이런 세상에 우리 아이들이 들어와야 한다는 게 정말 걱정이다. 그래서 ‘만약 벽을 뚫고 다닐 수 있게 된다면, 무얼 보고 싶지 않은가’를 묻는 게 더 재미있는 질문이 될 것 같다. (웃음) 극중 듀티율은 특별한 자신의 능력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을 돕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간다. 마이클 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아름다운 사회는 어떤 모습인가?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세상이 아닐까. 그게 이 작품을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서로를 존중한다. 특정한 종교를 가르치거나,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조언을 하는 것은 쉬울 수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것에서 시작된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그런 세상에서 내 아이들이 자라길 바란다. 글: 황선아 기자(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 디자인_ 정혜린(hyelin@interpark.com)
2013.10.21 / 조회 2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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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리, 이종혁, 김동완 <벽을 뚫는 남자>로 변신
파리 몽마르뜨를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벽을 뚫고 다닐 수 있게 된 평범한 남자 듀티율의 사랑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뮤지컬 가 올해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 프랑스 작가 마르셀 에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 ‘쉘부르의 우산’ 등에 참여한 작곡가 미셸 르그랑의 감미로운 음악이 더해진 이 작품은 지난 해 겨울에도 공연된 바 있다. 올 11월부터 시작될 무대에서는 현재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아들 준수와 함께 맹활약 중인 이종혁이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주인공 듀티율 역에 서며, 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작품으로 관객을 맞을 마이클 리, 에 이어 2년 만에 뮤지컬 무대를 찾는 그룹 신화의 김동완이 함께 듀티율로 변신한다. 또한 현재 드라마 ‘굿닥터’에서 인간미 넘치는 간호사로 호연 중인 고창석과 연출가 임철형이 변호사, 경찰, 의사 듀블 등 1인 다역을 소화하며 다시 한번 극에 활력과 웃음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듀티율이 사랑하는 이사벨 역에 최수진, 야채장사와 매춘부 역에는 이정화, 화가에 강연종, 신문팔이 역에 손승원 등이 출연하는 는 오는 11월 13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
2013.09.23 / 조회 18,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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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매력, 네 명의 <헤드윅> 프레스콜 현장
치명적인 매력의 미모로 세상 여자들을 긴장시키는 네 남자가 한 자리에 모였다. 스타일리쉬 뮤지컬의 선두로 꼽히는 프레스콜 현장이다. 지난 17일 열린 프레스콜에서는 김동완, 최재웅, 조정석, 김재욱 등 올해의 헤드윅들과 전혜선, 이영미, 최우리 등 그들의 남편 이츠학, 그리고 앵그리인치 밴드가 주요 장면들을 선보였다. 노련한 그녀들풋풋한 그녀들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가 강렬한 록 음악과 어울려 펼쳐지는 은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조승우, 오만석, 송창의, 윤도현, 김다현 등의 배우들이 주역을 맡았으며, 많은 배우들이 '꼭 해 보고 싶은 작품'으로 꼽는 무대이기도 하다.관객 앞에선 부끄럽지 않아. 첫 뮤지컬 김동완 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연기자로도 활동해 온 김동완은 이번이 생애 첫 뮤지컬이자 군 소집 해제 후 공식 작품. 이번 시즌의 첫 공연을 장식한 그는 “관객 앞에선 떨리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했다. “공연 전 헤드윅 분장한 사진이 공개되었을 때 신화 멤버들이 ‘먹고 살기 힘들구나’라며 단체 문자를 보냈었는데(웃음), 난 좋아서 하는 것이다. 헤드윅 작품이 내 이야기와도 비슷하다. 연예인의 삶과 닮은 점이 많다. 마지막에 헤드윅이 옷을 벗을 때 마치 나의 껍질을 벗는 듯한, 그간 제한되었던 나를 벗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저도 의외로 예뻐요. 절대 헤드윅 최재웅 “근육이 있고 큰 애들은 두꺼운 검정색 의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검정 미니스커트에 반짝이는 검정색 숄을 두르고 등장했다. 에서 반정부주의자로 강렬한 남성 캐릭터를 선사한 최재웅이 ‘절대 헤드윅’으로 다시 돌아왔다. 미모 칭찬이 한창인 자리에 “나도 의외로 예쁘다’며 발끈했던 그는 결국 “민낯으로 김다현이 제일 예뻤는데, 김재욱이 올킬했다”고 시인하기도. “첫 곡부터 버릴 노래가 없다”던 그의 모습은 6월 말 공연부터 만나볼 수 있다. 세 번째 시즌, 물 오른 뽀드윅 조정석 프레스콜의 오프닝을 장식한 헤드윅은, 화려한 망또를 두르고 위풍당당하게 객석으로부터 걸어 나온 조정석. 2006년, 2008년에 이어 헤드윅과 세 번째로 만나는 그는 “헤드윅은 잃어버린 것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헤드윅의 순탄하지 못한 삶에 공감한다. 세상에 나의 반쪽이 있다고 나 역시 믿고 있다. 세 번째 시즌을 맞아 공감하는 부분이 더욱 많아졌다.” ‘뽀얀 피부’로 ‘뽀드윅’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그는 “2006년 첫 헤드윅 분장 하고 나서 스스로에게 반했다”면서도 “김재욱이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 몸이 좋아서 여장이 이상할 것 같았던 김동완도 너무 잘 어울린다”고 덧붙이기도. 내가 제일 예쁜 것 같아. 마성의 헤드윅 김재욱 날씬한 다리, 가녀린 허리, 슬픔을 머금은 눈동자. 세 명의 헤드윅이 입을 모아 “예쁘다”고 말하자 “나도 내가 예쁜 것 같긴 하다”며 수긍하던 김재욱도 이번 공연이 뮤지컬 데뷔작이다. 연습 할 때도 하이힐과 치마를 갖고 다니며 입었다는 그는 “그간 여장은 해 본적이 있으나 하이힐은 처음이었고, 여자들이 평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헤드윅 영화를 수십 번 볼 정도로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었다. 슬픔을 한처럼 갖고 사는 사람 같아 나의 헤드윅엔 전체적으로 비감이 깔려 있을 것이다.” 뮤지컬 은 오는 8월 21일까지 KT&G 상상아트홀에서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1.05.19 / 조회 27,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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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김동완, "당신들이 상상하는 내가 아니야"
2008년 공익 근무를 앞둔 그는 "어서 빨리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서른의 그 때 김동완은 10년이 넘는 연예인의 삶에 지친 듯 다시금 나를 보고, 오직 자신에게 귀 기울이게 될 것 같다는 그 시간을 갈망하고 있었다. 그리고 2년 여가 훌쩍 지나, 영원한 신화의 멤버이자 다재다능한 김동완으로서 그는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우리 앞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또 다른 도전을 결심하기까지 어떠한 변화가 그에게 스미게 된 걸까. 뮤지컬 무대를 말하는 김동완의 첫 인터뷰를 시작해 본다. 은 뮤지컬계의 철인 경기? 뮤지컬, 그리고 의 김동완은 여러가지로 의외의 소식이었다. 가수도 하고 배우도 하기 때문에 노래는 무대에서, 연기는 드라마든 영화든 연기만 보여주는데서 해야지, 하는 이상한 선입견 같은 게 있었다. 둘 다 하고 싶은 데서 하고 싶진 않았던 거다. 물론 뮤지컬이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같은 경우는 동성애자 연기를 해 보고 싶기도 했고, 굉장히 어렵고 난해한 역이지 않냐. 이 작품이 약간 뮤지컬 계의 철인 3종 경기 같은. 그래, 이거라면 나를 좀 괴롭혀 볼 수 있겠다, 해서 하게 된 것이다. 제의가 들어오고 딱 이틀 고민하고 나중에는 내가 하고 싶다고 막 부탁드렸다. 헤드윅이 결코 평범한 역할은 아니다. 단순히 트랜스젠더라고만 명명하기도 어렵고. 정말 복잡하더라. 존 카메론 미첼이라는 사람이 굉장히 매력적이고, 어렵다. 그간 워낙 좋은 배우들이 작품을 해 놨고. 영화 원작도 있고. 아직 헤드윅이 어떤 캐릭터인지 알아가는 단계다.과거의 공연을 본 적이 있는가? 관심은 있었는데 한 번도 안 봤다. 공연 준비 시작할 땐 그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누굴 따라서 하지 않겠구나, 했는데. 지금 영상들 다 찾아보고 있다.(웃음) 후회된다, 아, 볼걸… 만만하지 않은 것 같다. 첫 뮤지컬, 설렘과 불안함이 공존할 듯 하다.내 장점이 늘 갖고 있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했는데, 뮤지컬을 대할 때 만큼은 그게 무모한 자신감이 되어 버리더라. 계산해야 하는 것도 많고. 연출님이 연기도 기능공이라고. 반복하면 반복 할수록 손에 붙는 거고, 그 역에 달인이 되어야지, 감으로 기분 좋게 해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적어진다고. 그게 맞는 말 같다.물론 가수들, 아이돌들이 열심히 하지만 무대에서 받는 관객의 에너지, 또 타고 났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이런 것들이 있어 얻어지는 인기가 많은데, 뮤지컬은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하지 않으면 인정조차 받기 힘든 것 같다. 인기를 떠나서 다 들통나지 않냐. 그간 여러 무대에 서 봤던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가수도 하고, 드라마도 하고, 이것저것 다 해 봤던 게 뮤지컬을 하기 위한 게 아니었을까.(웃음) 다 도움이 된다. 같은 경우는 자기만의 쇼를 하는 기분이다. 모노드라마라 관객과 계속 대화하며 반응을 보고. 그런 것들은 MC를 하고 DJ를 했던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헤드윅으로 변신하기 위해 외적으로, 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는지. 항간엔 ‘근육을 빼고 있다’고 하던데.(웃음) 그게, 근육이 잘 안 빠진다.(웃음) 뺀다고 운동을 하는 데 더 생겼다. 지방이 빠지니까 더 잘 보이는 몸이 되어서.(웃음) 최대한 얼굴 살을 빼서 여자처럼 꾸미고 몸은 근육질로 가자, 그러기로 했다. 하리수 씨한테 손짓도 살짝 배우고 트랜스젠더 바에 가서 조언도 구하고. 그런데 헤드윅은 완전한 트랜스젠더가 아니지 않냐. 가면서 약간 그런 다른 점도 느끼고. 신화의 멤버들을 비롯해서 ‘뮤지컬에 나서는 김동완’에 대한 반응이 궁금하다. 앤디 씨는 뮤지컬 선배이기도 한데. 신경들 많이 안 쓰던데.(웃음) 내가 사람들을 자주 만나지는 않아서. 앤디가 한 뮤지컬은 한 번도 못 봤다. 아름답고 행복한 작품이 많았는데 내 취향이 아니라서.(웃음) 그래서 을 더 하고 싶었다. 이런 작품은 드라마 같은 데선 못 다루니까. 의 음악도 개성이 강하다. 록은 그간 가수 김동완으로서 선보였던 스타일과 다르다.OST가 유명하더라. 굉장히 맘에 든다. 쓴 사람이 커트 코베인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 사람 이야기도 많이 하고 스타일도 비슷하고. 필 콜린스 이야기를 하는데 라디오헤드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음악 취향이 나와 비슷한 것 같다. 고등학생 때 너바나 카피 밴드 ‘임팩트’를 하기도 했다. 또 원래 SM에 ‘배드 보이즈’라는 밴드에 베이스 기타리스트로 들어갔었다. 그런데 이수만 사장님이 “너는 아이돌이 어울린다”고 해서, “난 밴드 할 거에요, 아이돌은 어울리지 않아요”라고 했는데, 신화 다른 멤버들 영상을 보니까, 너무 멋있는 거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했다.(웃음) 뮤지컬 넘버 중 가장 맘에 들어오는 곡이 있다면. ‘위키드 리틀 타운’(Wicked little town). 작품 흐름 상에서 굉장히 감정이입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오리진 오브 러브’(Origin of Love)는 메시지가 있어서 끌린다.내 삶의 분명한 포인트 공익 생활, 어떻게 보냈나? 주말에는 거의 여행 다녔다. 국내 사진 여행 같은. 공익 생활에 지각 안하고 열심히 하면 다 시간이 된다. 내가 썼던 휴일을 보통 다른 사람들은 술 취해서, 늦잠 자서 쓴다고 하더라. 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 그걸 근면이 아니라, 당연한 거라 생각했고, 그래야지 내가 쉴 수 있으니까. 스페인도 다녀오고, 일본도 두 번, 그리고 한국은 제주도, 정읍, 무주, 속초, 서산… 강원도, 전라도, 충청도, 제주도.. 사진 좋아하는 공익 후배랑 같이 돌아다니면서 밥도 먹고 사진도 찍고. 재밌었다.소문대로 정말 성실한 공익 생활을 했다.공무원이 나에게 참 괜찮은 것 같다. 쳇바퀴 도는 생활을 좋아하는 것 같다. 한 번도 규칙적으로 생활해 본 적이 없으니까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불면증이, 내가 잠을 많이 자서 생기는 거구나, 라는 걸 이번에 알았다. 피곤하니까 불면증 같은 건 없어지더라.(웃음) 그래서 지금도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술은 주말에만 마시고, 아침 10시 이전에는 일어나고. 인간 김동완에게 군 생활이 큰 계기가 되었나?그런 것 같다. 규칙적인 생활이 좋아진 것도 그렇고. 사소한 걱정거리도 다 사라진 것 같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 하는 것들 있지 않느냐. 자신감 뒤에 숨어 있는 나만의 징크스 같은 거. 누구나 다 하는 고민들이고 그래도 다 살아가는데, 난 나한테만 있는 것인 줄 알고 굉장히 괴로워 했었다. 그런 것들을 느끼는 시간들이었다.또 연예인으로 생활에 스트레스가 있겠지만, 그 반면이 이점들이 굉장히 많구나, 내가 혜택 받고 있구나, 하는 걸 깨달아서 이제는 어느 정도 고맙게 생활하는 것 같다. 우리는 평일에 쉴 수도 있고 마음만 먹으면 스트레스 안 받으면서 놀 수 있다. 또 내 마음대로 계획을 할 수 있다는 것, 잘 몰랐는데 그런 것들이 굉장히 큰 혜택이더라. 입대 전의 김동완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조금 더 여유로워졌다고나 할까?그땐 정말 공익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 모든 것이 스트레스였으니까. 연예인에 대한 회의도 들었고. 공지영의 산문집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에 ‘비겁한 영웅도 있고, 의리 있는 위선자도 있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그런 생각들? 우리가 예상한 게 틀리는 경우도 많고, 노력한다고 모든 게 잘 되는 것도 아니고 대충한다고 안 되는 것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적당히 산다는 건 아니지만, 집착하지 않게 된 것 같다. 그간에는 집착하는 삶을 살았다는 뜻인가?모든 것에 집착했었다. 집착 한다고 그게 따라오는 것도 아니고. 삶이 계산이 안 되는 것 같은데, 자꾸 계산하려고 했던 것 같다. 모르는 게 있으면 계속 알기 위해 다른 거 다 내버려두고 찾고, 그러니 너무 괴롭고, 그랬었는데 열심히 살지만 모르는 건 덮어두자, 잃어버린 물건도 잊고 있으면 어디서 우연히 발견되지 않냐. 그런 것이다.김동완을 한가지로 상상하지 말지어니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그렇고, 신화, 김동완 모두 ‘자유로운 영혼들’이라 하는데,(웃음) 반면 굉장히 성실하고 반듯한 이미지도 함께 있다.그게, 애들에 비해서 내가 안 놀아서 비교적 착해 보이는 것도 있고, 정말 나는 뭐 착한 짓을 하면 그게 늘 사람들에게 부각되어 보여지고 그래서.(웃음) 나도 진짜 많이 놀았다. 드라마 작가분들 만나면 “동완아, 너도 연애 좀 하고 술도 마시고 놀러 다녀야 매력이 생기지” 그러시면 속으로 ‘아니, 지금보다 더 놀라고? 왜 나한테 저런 이야길 하지?’(웃음) 그러고. 난 착하지만은 않다. 진짜 착했다면 하려고 맘도 못 먹었을 것 같다. 이 작품 하면서 깨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교태스러운 행동들, 그러면서 성이 교차하는 것에 대해 위트있고 능수능란하게 이야기 해야 하는 장면도 있고. 거기에 대해 별로 어렵다고 생각을 안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대본을 보여줬을 때, “오, 이걸 어떻게 해” 이런 반응을 할 땐 열심히 놀고, 그랬던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다른 그룹들보단 친근하다지만, 그래도 ‘아이돌’로서 신화 이미지에서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데에 이 포인트가 될 수도 있겠다. 아, 정말 그럴 것 같다. 노출도 있고. 전에 김다현 씨 이야기를 들으니 무섭더라. 결혼 발표 하시고 예매되었던 티켓이 취소 되고 그랬었다고 하더라. 물론 지금은 그런 것 관계 없이 잘 하고 계시지만. 좀, 약간, 그런 인기를 벗고 싶은 마음도 있다. 당신들이 상상하는 내가 아니야, 이런 걸 자꾸 보여줘서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싶은 마음이 있다. 감사한 사랑이기도 하지만, 자꾸 자기네들이 상상하는 내가 아니라서 실망하고, 그런 모습들 보면 ‘이게 난데,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인가’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가수의 뮤지컬 무대, 우려의 시선도 분명 있다.우리는 늘 해바라기 같은 사랑을 받아왔지 않느냐. 물론 신화 팬분들이 가장 가수에게 질타를 해 주는 팬들이라고 소문은 나 있지만 그래도 일단 다 좋아해 주시니까, 지금의 그런 곱지 않은 시선이 있어서 정말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지금은 나와 (김)재욱이만 연습하고 있는데, 재욱이가 굉장히 남자답다. 여성스러운 느낌이 들었는데 완전 남자다. 엉뚱하고 특이하고. 확실히 전혀 다른 헤드윅이 나올 것이다. 걔는 사람들이 트랜스젠더로 봐 주는 애고, 나는 내가 그렇다고 우기는 사람이고.(웃음) 내년에 신화가 모인다고 들었다. 내년 3월 24일이 14주년인데, 그 때 맞춰서 공연이나 앨범을 하자고 다들 합의를 한 상태이다. 그 전까진 당분간 연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렇지만 항상 주변의 환경이나 분위기에 적응하는 편이라, 다른 길로 갈 수도 있는 거고. 지금 이 순간, 생각나는 대사가 있다면. “날 진짜 사랑한다면, 나의 이것도 사랑해줘.” 어, 김동완으로서도 약간 통하는 대사구나.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ㅁ 김동완 포토갤러리
2011.04.11 / 조회 46,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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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최재웅, 조정석, 김재욱, 2011년 헤드윅!
매 공연 때마다 신선한 캐스팅과 배우들의 파격적인 열연으로 화제를 낳았던 이 2011년 김동완, 최재웅, 조정석, 김재욱과 함께 돌아온다.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담은 은 주인공 헤드윅과 그의 남편 이츠학, 록 밴드 앵그리인치가 함께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헤드헤즈’라 불리는 열성 관객들을 낳기도 하는 등 매년 큰 관심 속에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작품이다. 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드라마, 영화를 통해 연기자로도 활동해 온 김동완은 지난 해 말 군 제대 후 첫 작품으로 뮤지컬을 택했다. 스타일리쉬한 외모와 분위기로 ‘커피프린스 1호점’, ‘매리는 외박중’에서 깊은 인상을 선사한 김재욱은 밴드 ‘월러스’의 멤버이기도 해 음악과 인연이 있다. 현재 연극 에 출연 중인 최재웅은 2009년 헤드윅 공연 당시 ‘웅드윅’이라는 애칭을 낳으며 짙은 내면 연기와 가창력으로 진정한 모놀로그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으며, 출연 중인 조정석 역시 2006년과 2008년 공연에서 깊은 슬픔과 더불어 애교 넘치는 발랄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헤드윅의 남편인 이츠학 역에는 2005년 초연 무대부터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를 선사한 이영미를 비롯 전혜선, 최우리가 맡을 예정이다. 뮤지컬 은 5월 14일부터 8월 21일까지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하며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
2011.03.29 / 조회 4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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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년 김동완, 처음을 앞에 두다
지난 7월 쇼케이스 때에는 시간에 쫓겼었다. 두 번째 만남에선 생각하지 않았던 말들만 주고 받았다. 그래서 녹음기의 빨간 버튼을 누르고 차분히 자리한 세 번째 만남이 오히려 더 어색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온, 오프 더 레코드 사이에 아무렇지 않게 앉아있는 김동완은 전날 에스프레소를 마시고도 푹 잤다며 언제나처럼 웃음을 지어 보인다. 그런 일상을 맞이하는 담담함과 담대함을 담은 김동완표 웃음을. 서른 살을 묻다 “쿨함이라는 것이 무표정함, 무신경한 말투처럼 혼자 뿜어져 나오는 거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뿜어 낼 대상이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쿨하려는 현대인들이 굉장히 불쌍한 사람들이다, 쿨함 자체를 비난하진 않지만 보통사람들까지 쿨하려 할 필요는 없다는 내용이 나와요. 특히 30대에 들어서요.” 요즘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라는 책을 읽고 있다는 김동완. 신화 멤버에서 이제는 솔로 가수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 중이지만 이제 그도 옛날 안무를 추며, 초창기 모습에 쑥스러워 하는 데뷔 10년 차, 서른이다. “우리들 서른은 보통 사람들의 스물 네 살 같아요. 대학 졸업할 시기,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할 때요. 사실 서른 이전까지 우리는 스무 살하고도 어울리잖아요. 그런데 딱 서른이 되면 그 친구들도 농담으로라도 아저씨라고 하니까 우리도 무언가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도 인정하는 자신의 무기는 바로 아저씨도 어색하지 않은 ‘삼촌’ 이미지 아닌가. “오빠에서 아저씨로 넘어가느니 계속 삼촌으로 이어지는 게 좋잖아요. 아이돌 이미지를 벗지 않아도 되고요. 연예인들은 왕자, 부잣집 이미지가 많은데 저처럼 소시민 이미지를 갖고 있는 아이돌은 극히 드물어요. 어떻게 보면 저는 보이기는 소시민인데 생각은 아이돌이잖아요. 20대를 계속 힘들지 않게, 평탄하게, 즐겁게 살아왔으니까. 그래서 공익근무가 더 기다려져요. 전철도 타보고, 버스도 타보고, 보통 사람들처럼요.” 난 비밀이 있긴 있어 유난히 바빴던 쇼케이스 이야기를 꺼내자 “소속사 사장님 인맥이 좋아서 다 와 주셨다”고 하며 “너그럽고 이유 없이 도와주는 것도 많고, 그래서 저랑은 완전 딴 판이세요”하고 덧붙인다. 댄디가이, 젠틀맨이라 불리는 김동완의 의외의 고백이다. “좋게 말하면 야누스 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투 페이스에요(웃음). 외아들이라 사람들과 교류하는 걸 원래 안 좋아하기도 했고. 사람들이 저마다 방어기제가 있다는데 저는 그게 까칠함이에요. 까칠하게 계속 상대를 공격하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마음을 탁 열고 털털한 동네 아저씨로 변하죠. 아직 버리지 못한 유아적 사상인데(웃음). 하지만 진정성은 있어요. 진짜가 아니면 안 하려고 해요. 그래서 팬들과 감성공유를 하는 편이죠.” 최고의 자리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무대를 가득 채우는 함성,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겪어왔을 이 베테랑은 그렇게 세상 이야기를 시작했다. “요즘 반일감정이 커지다 보니 괜히 저도 일본을 좋아하면 안될 것 같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오래된 것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의 정서를 좋아해요. 일본은 모든 사물에 신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모든 걸 소중하게 생각하며 다루고. 그런 것이 정말 부러워요. 오래된 아이돌도 참 좋아하고(웃음). 오랜시간을 지켜오는 것에 대한 값어치를 알아주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얼마 전 본 영화 ‘갓파쿠와 여름방학’의 내용을 한참이고 이야기 한다. “갓파쿠는 죽은 아빠의 팔을 도시에서 찾아와 시골에서 사는 요괴인데, 강에 들어가 수영하기 전에 그래요. ‘신이시여, 제가 이 땅에 잠시 사는 것을 용서해 주세요. 그리고 제가 이 강의 물고기들을 한동안 잡아먹을 건데 용서해 주세요’ 그리고 확 뛰어드는데 그게 정말 감동스러운 거예요. 요즘에는 그런 것을 고마워 하지 않고 사는 것 같거든요.” 산에서 오토바이를 탈 때마다 ‘산의 신이시여, 제가 산을 시끄럽게 해서 죄송해요’라고 기도 한다는 김동완. 정말 그런 것들을 ‘선호’하고 ‘그렇게 따르려 한다’는 그의 진지함에는 스스로 까칠하다는, 공과 사의 관계성에 분명한 기준이 있다는 자기 고백 저변에 깔린 그만의 진정성이 엿보인다. 혼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는 오래된 것의 소중함, 그것만으로 김동완을 화려했던 과거 10년을 그리워하는 사람이라고 판단하면 오산이다. ‘잘하든 못하든 팬 분들은 좋아해 주시니 발전이 더딜 때도 있었다’거나 ‘김동완 첫 단독 콘서트 때는 신화 팬이 아닌 김동완 팬이 와주었으면 좋겠다’ 등 오로지 김동완의 이름으로 서는 미래를 위해 날카로운 되새김과 뚜렷한 바람을 말했던 그다. “가수는 진짜 타고나야 하는 것 같아요. 연기자는 감독이나 작가가 만들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가수는 무대 위 4분을 자기만의 재능으로, 목소리, 몸짓, 표정으로 표현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요즘은 가수와 ‘메이킹’이라는 말이 더 없이 잘 어울리는 시절 아닌가. “소속사, 프로덕션이라는 것이 있지만, 다시 예전의 형태로 돌아가고 있어요. 빅뱅 같은 그룹은 자기들이 곡도 쓰잖아요. 전 가수의 재능을 많이 타고난 것 같진 않아요. 사실 연기는 조금 타고난 것 같긴 해요. 순간 몰입도가 정말 강하거든요. 나도 놀랄 정도로.” 올해 말 군입대를 앞둔 그는, 제대 후 연기자로의 컴백을 계획하고 있다. 신화 활동 중에도 영화 , 드라마 등의 주연으로 배우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이제 ‘같이’라는 것은 ‘신화 멤버들’이라는 자체 의미가 크고 모였을 때 시너지를 낼 것인가를 생각 해야 되요. 아직 혼자로 서 본 적이 없지만, 해 보고 싶어요. 혼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연예인의 꿈이죠. 연기가 매력적인 것도, 주연이든 수많은 조연 중의 한 명이든 자기 컷에서는 혼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이잖아요.” 그리하여 군입대를 계기로 가수 김동완을 지우려는 건 아닌지 괜한 걱정을 내비치니 이내 연기자로 어느 정도 서고 나면, 그때는 내 맘대로,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것이라는 답이 온다. 신화가 만든 9장의 정규앨범과 그만큼의 싱글앨범을 사랑하던 팬들은 김동완의 2장의 솔로 앨범을 듣고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었다. 조금씩 자신만의 색을 찾아 내고 있는 김동완은 그래도 솔로 앨범들 중에서 “안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고 한다. 첫 단독 콘서트 10년 차 가수 김동완은 오는 9월 말,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수 많은 콘서트 무대에 섰지만 무엇보다 혼자, 자신의 음악과 이야기로 꾸며질 시간에 더욱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신화로 할 때는 그런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혼자 무대에 설 때 급격하게 컨디션이 다운될 때가 있어요. 가수는 컨디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아서, 노력 정말 많이 해야 하는구나 생각도 하고 겁도 좀 나요.” 뚜렷한 목적만 있다면 일의 추진은 잘하게 된다는 고집쟁이 김동완에게 콘서트를 앞둔 떨림은, 불안보다 설레임, 끊임없이 되뇌이는 자신감의 자기 암시 같았다. 명쾌하고 심플한 한마디 한마디에 켜켜이 쌓인 생각들이 비친다. “신화 공연할 때 음향 문제가 많았거든요, 소리가 참 중요한데. 이번에는 사람의 숨소리, 목소리,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쓸 거에요. 라디오처럼 사연 놀이도 하고. 단순히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게 아니라 관객들의 사연도 소개하고 무대 위에 그들을 올리기도 하며 대화하고 싶은거죠. 커뮤니케이션이 바로 이번 콘서트의 모토에요.” 더욱 김동완이 좋아하는 음악들을 만나볼 수 있을거란 기대도 해 본다. “노래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나의 재미있는 모습을 기대하면 어쩌나,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팬들이 좋아하는 것이 다른 경우도 있다”며 우려의 모습도 보이지만, 분명 그는, 생애 첫, 그리고 잠시 이별기간을 여운으로 채울 완벽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 분명하다. “저는 나름 저만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했는데, 자신감이 떨어져서 그런 생각을 했었던 것도 같고. 얼마 전 한 분이 ‘네 시간은 군대에서 충분히 갖고 제대해서는 빨리 너를 보여줘라’고 하시더라고요. 실전에서 느끼는 것이 더 큰 힘이 될 거라고요. 많은 힘을 얻었어요. 또 바뀔 수도 있겠죠. 하지만 기본은 내 얼굴을 많이 보인다고 해서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인터뷰 말미, 김동완이 ‘이제는 멋있게 살고 싶다’고 했다. 그를 만났던 모든 사람은 김동완이 말하는 ‘멋’이 흔하고 흔한 1차적인 단어가 아님을 분명 알 것이다. 비록 김동완 자신은 지난 10년간 멋 없고 재미있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더라도, 그를 향해 소리치던 수 많은 사람들에게 그가, ‘멋도 있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8.27 / 조회 18,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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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사랑>으로 다가오는 김동완 쇼케이스 무대
지난 5월 솔로 2집 앨범을 발매한 김동완이 후속곡 을 선보이는 이색 쇼케이스 무대를 선보였다. 7월 23일 KT아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는 모델 이기용과 함께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동시에, 기존 2집 앨범에 새로운 노래를 추가한 2집 리팩앨범을 발표하는 날이기도 했다. 이번에 1만 장 한정으로 발매되는 김동완 2집 리팩 앨범 “The Secret; Between us_partⅡ”에는 원티드의 맴버 김재석과 함께 부른 와 작곡가이자 가수 July가 작사, 작곡, 편곡, 그리고 노래까지 함께 한 등 2곡의 신곡이 들어있다. 또한 상하이에서 찍은 김동완의 사진 100여 장으로 구성된 화보집도 함께 구성되어 있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들과 더불어 신청 엽서가 뽑힌 일반 팬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신곡과 후속곡 을 포함한 다섯 곡의 노래를 선보였다. 오는 가을 군입대를 앞둔 김동완은 9월 20일과 21일 서울과 부산에서 입대 전 마지막 솔로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원티드의 김재석과 듀엣을 를 함께 부른 신인가수 July민우의 축하인사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7.24 / 조회 22,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