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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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니진스키’ 3년 만에 돌아온다…김찬호·정동화·정원영 등 캐스팅
창작 뮤지컬 ‘니진스키’가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다.
천재 발레리노 니진스키의 삶과 예술을 담아낸 창작 뮤지컬 ‘니진스키’가 오는 5월 24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의 재연 소식을 알렸다.
뮤지컬 ‘니진스키’는 ‘무용의 신’이라 불리며 발레 역사상 가장 뛰어난 발레리노라고 평가받는 실존 인물 니진스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1900년대 초 서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한 예술가들의 삶을 다루는 ㈜쇼플레이의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 3부작 중 첫 번째로 공개되었던 작품으로 초연 당시,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과 함께 국내 최초로 그의 삶을 뮤지컬로 재조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3년 만에 재연 소식을 알린 ‘니진스키’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13인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20세기 가장 뛰어난 남자 무용수이자 예술감독이기도 한 니진스키 역에는 초연에 참여했던 김찬호, 정동화, 정원영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올라 반가움을 더한다. 이들은 맑고 아름다웠던 예술가 니진스키의 빛나던 예술과 어두웠던 삶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니진스키와 스트라빈스키를 발굴하고 ‘발레 뤼스’를 창단한 불멸의 제작자 디아길레프 역에는 김종구, 박민성, 조성윤이 출연한다. 특히 세 배우는 오는 2월 23일 개막하는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인 뮤지컬 ‘디아길레프’에서도 디아길레프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두 작품에 연이어 함께하는 배우들이 보여줄 연결성과 높은 몰입감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곡을 쓰는 천재 작곡가이자 현대 음악의 ‘차르’ 스트라빈스키 역에는 최호승, 이동수, 김지훈이 출연한다. 최호승, 김지훈은 뮤지컬 ‘디아길레프’에 이어 같은 역으로 출연하며, 이동수가 추가 캐스팅되었다.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최호승과 주목받는 신예 이동수, 김지훈은 새로운 조화 안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끝까지 니진스키를 응원하며 곁을 지키는 그의 아내 로몰라 역에는 초연 당시 니진스키를 향한 헌신과 사랑을 절절하게 보여줬던 최미소와 ‘위키드’, ‘베어 더 뮤지컬’로 탄탄한 실력을 보여준 박규연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로몰라의 친구 한스와 니진스키의 분신 역에는 뮤지컬 ‘디아길레프’에서 니진스키 역을 맡은 우원, 정민찬이 연이어 출연한다. 우원, 정민찬은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했던 발레리노 출신으로 작품의 퀄리티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뮤지컬 ‘니진스키’는 캐스팅 라인업과 함께 거울을 활용한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 삶의 이면에 존재하는 아픔을 조명하여 인간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작품의 특성을 거울에 빗대어 섬세한 캐릭터 해석을 녹여냈다.
뮤지컬 ‘니진스키’의 제작사 ㈜쇼플레이는 “문화예술이 가장 번성했던 파리의 벨 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작품인 뮤지컬 ‘니진스키’는 초연 당시, 마니아 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아 진행했던 작품이다. 다음 달 개막하는 뮤지컬 ‘디아길레프’에 이어 올해 5월, 같은 극장에서 뮤지컬 ‘니진스키’의 개막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관객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천재라 평가받던 예술가지만 보통 사람들과 같이 나약하고 여린 인간이었던 니진스키의 삶과 예술을 그린 뮤지컬 ‘니진스키’는 오는 5월 24일(화)부터 8월 21일(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주)쇼플레이 제공
2022.01.03 / 조회 9,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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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신작 '디어 런드리' 12월 4일 개막, 김도빈·김찬호 등 출연
연극 신작 '디어 런드리'(작가 오혜원, 연출 우상욱)가 12월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김도빈, 김찬호를 비롯해 한수림, 박한들, 유태웅, 오용 등이 출연한다.
'디어 런드리'는 ‘빈센조’, ‘김과장’, ‘굿닥터’ 등 인기 드라마를 탄생시킨 드라마 제작사 로고스필름과 '얼쑤', '쿵짝' 등의 작품을 보유한 우컴퍼니가 공동제작하여 선보이는 연극이다. 24시간 빨래방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코미디로, 청춘들의 일과 꿈, 사랑, 그리고 중년 가장의 애환을 담은 작품이 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극 '인사이드', 뮤지컬 '메리 셸리', '윤동주, 달을 쏘다' 등에 출연해온 김도빈과 연극 '보도지침',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등의 김찬호가 남자주인공 민준 역으로 나선다.
여자주인공 윤하 역에는 신예 한수림과 박한들이 캐스팅됐고, 드라마와 무대를 오가며 활동해온 배우 유태웅과 연극 '나와 할아버지', '와이프' 등에서 활약한 오용이 극중 정우 역으로 출연한다.
연극 ‘디어 런드리’는 오는 12월 4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로고스필름(주) 제공
2021.10.29 / 조회 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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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혁, 임병근, 김지철, 김찬호, 박유덕, 장유상 등 연극 '보도지침' 캐스팅 공개
연극 ‘보도지침’이 오는 8월 31일 대학로 TOM 2관에서의 개막을 확정지었다.
연극 ‘보도지침’은 제5공화국 시절인 1986년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 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다. 당시, 이 사건을 폭로한 언론인들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었고, 9년 후인 1995년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한편 폭로 사건이 있었던 1986년 당시, 보도지침을 폭로한 이 사건은 ‘보도지침’에 의해 보도되지 않았다. 실제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는 ‘보도지침’ 사건은, 지나간 과거로 치부하기에는 우리에게 너무 많은 메시지와 의미를 남긴다. 연극 ‘보도지침’은 상업 공연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학생들의 비영리 공연에 판권을 무료로 열어주고 있다. 작품이 소비되는 것을 우려하여 정식 상업 공연이 아니면 판권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나, 연극 ‘보도지침’은 앞으로 이 연극계를 이끌어갈 학생 공연에 문턱을 낮추었다.
실제 이 작품으로 제 21회 전국청소년연극제 우수상과 제28회 광주 연극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던 전남여자고등학교 연극동아리 ‘한우리’를 비롯, 백석예술대학교, 서경대학교, 부산예술대학교 등에서 연극 ‘보도지침’ 비영리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공연은 실력파 배우들이 다수 출연하여 작품을 새롭게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보도지침 폭로 사건의 중심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본인들의 ‘말’을 하는 주혁 역에 오종혁, 임병근, 김지철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주혁과 함께 폭로하는 편집장 정배 역에는 김찬호, 박유덕, 장유상이 캐스팅되었다.
그들의 변호를 맡았던 승욱 역에 구준모, 김건호, 이들과 맞서는 검사 돈결 역에 장민수, 김찬종이 함께한다. 이 네 친구의 은사이자 본 재판을 이끌어가는 판사 원달 역에 조영규, 이지현이 출연하며, 다양한 역으로 극을 이끄는 남자 역에 김현준과 임진구, 여자 역에 문현정과 조한나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연극 ‘보도지침’은 8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티켓 오픈은 오는 7월 20일(화)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진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7.13 / 조회 6,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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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검은 사제들’ OST 발매…3 CD(53 Track), 전 배우 참여, 미공개 공연 사진 등 풍성한 구성
약 3개월간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뮤지컬 '검은 사제들'(제작:알앤디웍스)이 OST 발매를 통해 공연의 감동을 이어간다.
이번 OST는 총 3 CD(CD1 – 19 Track, CD2 – 18 Track, CD3 – 16 Track, 총 53 Track)로 구성되었으며, 2021년 뮤지컬 '검은 사제들'의 모든 배우가 참여했다. 특히나 미공개 공연 사진을 담은 80페이지의 북클릿, 각 배우의 넘버 바꿔 부르기 스페셜 트랙 등 풍성한 구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 '검은 사제들'의 넘버는 팝, 가요, 포크,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가 사용된 것은 물론, 3-4인조의 작은 편성부터 풍성한 합창 녹음과 미디 사운드를 추가한 큰 편성의 음악까지 음악 사이즈 또한 다양하게 구성하여 공연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신은경 음악감독이 프로듀싱한 이번 OST는 공연 기간 동안 차근차근 준비하였다.
2021년 뮤지컬 '검은 사제들' OST는 뮤지컬 '마마,돈크라이'가 공연 중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MD부스에서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5분 전까지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뮤지컬 '검은 사제들'은 작품을 사랑해준 관객들이 뮤지컬 '검은 사제들'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공연 영상을 담은 ‘공연실황 USB’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동원, 김윤석 주연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검은 사제들'은 마귀에 씌인 소녀 이영신을 구하기 위한 두 사제의 이야기를 무대만의 언어로 담아내며 오컬트 장르를 성공적으로 무대화했다는 평과 함께 지난 5월 30일 막을 내렸다. 최부제 역에 김경수, 김찬호, 조형균, 장지후가, 김신부 역에는 이건명, 송용진, 박유덕이, 이영신 역에는 박가은, 김수진, 장민제가, 총장신부 外 역에 지혜근, 앙상블에는 심건우, 김정민, 이동희, 이지연이 함께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알앤디웍스 제공
2021.07.02 / 조회 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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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의 재공연,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 오는 5월 18일 개막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제작: 엠제이스타피시)이 오는 5월, 10년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갑신정변과 프랑스혁명을 엮어낸 서사로 사랑받았던 초연이, 더 깊어진 스토리와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한다.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La Révolution)’은 혁명과 사랑에 모든 것을 던진 이들의 삶을 담고 있다. 1884년 조선의 갑신정변과 1789년 프랑스혁명을 넘나들며 시공간을 관통하는 사랑과 혁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뮤지컬 ‘아킬레스’, ‘아폴로니아’, ‘천사에 관하여:타락천사 편’을 작곡한 이아람 작곡가가 새로 참여하였다.
갑신정변과 프랑스혁명의 중심에 있는 홍규/레옹 역에는 고훈정, 김지온, 최석진이 캐스팅됐다. 새로운 조선을 꿈꾸는 갑신정변 행동대원 홍규와 프랑스 시인 레옹은, 격동의 시대에 온몸을 던져 뛰어든다.
서도/마리안느 역은 김사라와 임예진이 맡는다. 서도와 마리안느는 혁명의 물결 속에서 뜻밖의 운명적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원표/피에르는 김찬호, 구준모, 이준우가 연기한다. 이들은 조선의 개화를 외치는 엘리트 지식인 원표와 프랑스 귀족 피에르를 연기하며 세 젊은이의 이야기를 완성할 예정이다.
오는 5월 18일에 개막하는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은 8월 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엠제이스타피시 제공
2021.04.07 / 조회 8,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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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 관전 포인트…뮤지컬 vs 영화 비교
2015년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 주연으로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엑소시즘의 포문을 연 영화 '검은 사제들'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지난 2월 25일 개막한 이 작품은 '영화 원작에 충실하면서 뮤지컬만의 언어로 새로운 오컬트 장르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와 뮤지컬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장르다. '검은 사제들' 원작 영화와 뮤지컬을 보고 오루피나 연출, 김효은 작곡가, 강남 작가에게 뮤지컬 '검은 사제들'만의 3가지 관전 포인트에 대해 물었다.
'검은 사제들'에는 신에 대한 믿음보다는 동생을 잃은 것에 대한 속죄로 신학교에 들어간 신학생 최부제와 구마 예식을 행하던 중 교단의 눈 밖에 난 김신부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뮤지컬에서 두 사제의 관계는 어떻게 표현될까?
POINT1 이 장면 영화에는 없다!
오루피나 연출
최부제와 김신부의 관계는 한국적인 나이의 차이, 어른과 젊은 사람, 이런 개념이 아닌, 서로의 아픔과 집념을 알아본 두 사람의 동질감, 동료애, 이러한 관계를 더 강조하고자 노력했어요. 이런 관계가 잘 드러나는 장면은 극의 후반부 첫 구마를 실패한 뒤 김신부가 영신이를 죽이려고 하고, 그 순간 최부제가 돌아와서 '아직 닭이 밝습니다' 하는 장면이에요. 원래 영화 원작에서는 김신부가 영신이를 죽여서까지 끝내려는 장면은 없으나, 김신부의 캐릭터를 더 단단하게 구축하고자 영신이에게 ‘너보다 먼저 포기한 이 어른을 미워해라’라고 말하며 죽이려고 하는 장면을 추가했죠.
그리고 다시 돌아와 그 장면을 본 최부제는 그렇게라도 마무리 하려하는 김신부의 의지를 느끼고 함께 구마를 해낼 마음을 먹게 되죠. 김신부의 강단 있는, 하지만 인간적인 성격과, 최부제의 항상 회피하지만 결국 자신의 선택으로 트라우마를 겪어내는 성격을 이 장면을 통해서 표현하고자 고민을 많이 했어요.
김신부와 최부제는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이상 증세에 시달리는 이영신에게 악귀를 쫓는 구마 예식을 진행한다. 선과 악이 교차하는 이 예식에서 영신의 몸에 씌인 악령은 앙상블 배우의 몸과 목소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생생히 전달된다.
POINT2 구마 예식
오루피나 연출
무대 예술의 가장 큰 장점은 배우들의 연기로 많은 것을 의인화해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이 작품에서 영신이의 몸 속에 있는 크고 작은 마귀를 앙상블 배우들이 함께 움직이면서 표현하고 있어요. 실제 영신이가 마귀가 아니라 영신이의 몸을 마귀가 조종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더 가시적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검은 사제들이 싸우는 상대, 즉 마귀의 부피감을 키우고 싶었죠.
구마씬은 화려한 쇼의 느낌보다는 기괴하게 움직이는 (영신이와 몸이 붙어서 움직이는 마귀, 벽을 타고 움직이는 마귀, 그림자로 이상한 모습으로 표현한 마귀 등) 마귀들과 그에 맞서 싸우는 사제들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어요. 이 장면에서 특히 사제들이 마귀에게 밀리지 않고 버티는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연습 중 배우들과 여러 시도를 해보기도 했어요.
김효은 작곡가
뮤지컬 '검은 사제들'은 인간의 감정이나 상황뿐만 아니라 악과 그에 맞서는 ‘선’이라는 보이지 않는 실체를 표현해야 하는 게 큰 과제였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 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인간의 얼굴을 한 존재, 아름다움 뒤에 숨은 존재였기 때문에, 그런 악이 극이 진행됨에 따라 점점 가면을 벗으며 맨 얼굴이 드러나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또 음악으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은 효과음을 사용하여 영화에서 느꼈던 공간감이나 무드를 공연에서도 느끼실 수 있게 작곡하는데 중점을 두었고요.
구마 예식 첫 장면은 탱고와 클래식을 사용하여 사제들을 조롱하는 악을 기괴하고 표현하고 싶었고, 두 번째 구마 예식 장면은 영화에도 사용된 그레고리안 성가 'Victimae paschali laudes' 멜로디에 편곡을 더해서 도입부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사제들의 합창과 종교적 색채가 강한 선율을 사용했고, 구마 의식에 사용되는 종소리와 마귀의 목소리에 겹쳐지는 효과음, 기도문을 읊는 소리 등도 추가하여 표현해 영화와 는 또 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팽팽한 긴장감이 흘러나오는 악귀와 두 사제들의 대결인, 구마 예식이 모두 끝난 후반부 서사는 영화보다 뮤지컬에서 압축적으로 표현된다. 창작진들이 원작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면서 가장 고민한 지점은 무엇이었을까?
POINT3 캐릭터의 변화
오루피나 연출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한 것이 캐릭터의 변화였어요. 악귀와 사제들이 싸우는 것이 하나의 큰 사건이긴 하지만 그러한 사건의 앞뒤로 캐릭터의 변화에 대한 것을 더 크게 고민하고 이런 점에 대해서 배우들과도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특히 최부제는 두 번째 구마를 하기 전까지의 태도와 두 번째 구마 예식 후 가장 어려운 마지막 임무까지 해내는 모습을 통해 “인간은 인간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가장 마지막 장면은 결국 함께 하게 된 두 ‘검은 사제들’의 이미지를 통해 구마가 성공했다는 정보와 함께 작품의 주제까지도 함축해서 보여주고 싶었어요. 관객들에게도 이런 의도가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강남 작가
원천 컨텐츠가 2차 창작이 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원작이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의 몫은 좋은 원작을 뮤지컬이라는 장르로 각색하여 그것이 음악과 안무 등 무대에서만 할 수 있는 표현법으로 구현되도록 하는 것이고요.
'검은 사제들'은 표면적으로는 선과 악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결국은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도 몰라주고 아무런 보상도 없는 일에 뛰어드는 인간, 두려움에 도망쳤지만 늦더라도 다시 돌아가는 인간, 자신을 구해줄 것을 믿고 포기하지 않는 인간이요. 그들을 통해 ‘개개인의 인간은 나약할지 모르나 우리가 서로를 포기하지 않고 연대할 때 (마귀도 물리칠 만큼) 강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뮤지컬 '검은 사제들'은 5월 30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 뮤지컬 '검은 사제들' 티켓 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네이버 영화, 알앤디윅스 제공
2021.03.26 / 조회 6,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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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화, 김지철, 현석준 등 참여…뮤지컬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3월 2일부터 연장공연 돌입
뮤지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이 3월 2일부터 대학로 TOM 1관에서 연장 공연에 돌입한다.
이 작품은 매일 밤 사람들이 어딘가로 끌려가 사라지는 공포의 시대, 사랑과 믿음으로 어려운 시절을 견뎌내고 있는 한 부부에게 12월 31일 자정 직전 불길한 손님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국보급 작가인 엘친의 희곡 '시티즌스 오브 헬'(Citizens of Hell)을 원작으로, 독재 권력이 지배하는 암흑적 시대상과 그 속에 살아가는 인간들의 어두운 내면과 고통을 세밀하게 그리며 인간 내면의 나약함과 악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020년 12월 세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던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은 개막 후 단 일주일 간의 공연 이후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약 두 달간 공연이 중단되었으나, 2월부터 공연이 재개되어 관객들의 성원 속에 무대를 이어가며 2월 21일 공연의 막을 내렸다.
공연 재개 후 3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관람의 기회를 잡지 못한 관객들의 공연 연장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고, 이에 제작사 (주)모먼트메이커는 기꺼이 공연장을 찾아 준 관객들의 마음에 답하고자 공연 연장을 결정했다.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은 잠시 공연을 재 정비하는 시간을 가진 후, 오는 3월 2일부터 대학로 TOM(티오엠) 1관으로 무대를 옮겨 새롭게 연장 공연에 돌입한다.
연장 공연에는 백암아트홀 공연에 이어 비지터 역의 김찬호, 이석준, 맨 역의 정동화, 현석준, 우먼 역에 김소향, 김수연이 출연한다. 지난 시즌 차분하고 몰입도 높은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신성민과 날카로운 눈빛, 화려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채웠던 조환지가 비지터 역으로, 부드러운 목소리로 다정다감한 캐릭터를 선보였던 김지철이 맨 역으로 복귀한다. 여기에 '미드나잇'의 원년 멤버이자 ‘엔틀러스’와 ‘액터뮤지션’을 모두 경험한 김리가 다시 한번 우먼으로 돌아온다.
풍성한 연주와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극에 생동감을 더해 주는 플레이어 또한 연장 공연까지 함께 하는 가운데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초연 멤버인 액터뮤지션 이나래가 고예일과 바톤 터치 하며, 미국 이스트만 음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실력파 피아니스트 양찬영이 합류한다.
뮤지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은 3월 2일부터 5월 30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2월 26일(금) 오후 2시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모먼트메이커 제공
2021.02.26 / 조회 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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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주’ "이제는 딛고 일어서야죠"…'임을 위한 행진곡'의 깊은 울림
“뮤지컬 ’광주’가 관객들 가까이 있는 이야기면 좋겠다. 이 작품을 살짝 두려워하거나 아픔을 당면하는 것에 부담을 가진 분도 과감히 오셔서 보시면 좋겠다. 그 당시 광주에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뮤지컬 미학 속에서 감동적으로 감상하실 수 있을 거다”
군부독재의 폭압에 저항하며 떨쳐 일어선 민중의 힘으로 가득했던 1980년 5월의 광주를 그린 뮤지컬 ‘광주’의 연출을 맡은 고선웅의 말이다. 뮤지컬 '광주'가 오는 10월 9일 공연 개막을 앞두고 29일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윤이건, 정화인, 문수경 등 주요 인물을 소개하는 오프닝 곡 ‘눈을 떠, 그날이 올 때까지’를 시작으로 계엄군의 무자비한 폭력에 맞서는 광주 시민들과 편의대원들의 대립을 그리는 ‘눈엔 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노래이자 작품에서 산자와 죽은 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피날레 넘버 '임을 위한 행진곡' 등 8곡이 소개됐다.
합을 맞추는 시츠프로브 현장이기도 했던 이날 쇼케이스에서 배우들은 무대와 의상, 소품의 도움은 없었지만 각자의 캐릭터로 몰입해 본 공연을 기대케했다. 40여 분간 이어진 쇼케이스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특별했던 순간을 전했다.
마지막 임무를 위해 광주에 파견된 5050 편의부대 박한수 역의 서은광은 “대본을 보자마자 뜨거운 감정을 느꼈다. 이 역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가문의 영광'이다.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광주’ 개막 소식과 함께 작품의 트레일러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는데, 이 영상은 실제 광주에서 촬영했다고. 실제 역사의 현장에 갔던 배우들의 소감은 어땠을까? 서은광, 테이와 함께 박한수 역에 캐스팅된 민우혁은 “광주라는 지역에 우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기 전에 진행된 촬영이었는데 배우들 각자가 느끼는 바가 많았다. 그래서 좋은 퀄리티의 영상과 훌륭한 작품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마지막까지 도청에 남았던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정화인 역의 정인지는 “연습 들어가기 전에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여성들의 활동에 대해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됐고, 그것이 캐릭터를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 같은 역의 장은아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정화인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고 놓치고 있던 부분을 일깨워 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윤이건 역의 김찬호는 “제가 맡게 된 윤이건은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인물이다. 저는 광주의 역사를 겪지는 못했지만 윤이건은 그 당시 뜨거운 삶을 산 분이다. 야학 교사를 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민주화 운동을 전파했다. 그래서 연습 내내 감정적으로 너무 뜨겁고 매 장면마다 캐릭터에 녹아 들어서 힘든 점이 많았다. 이제는 그것을 극복하고 연출님 말씀처럼 '노래하고 춤추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싶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선웅 연출은 “광주 민주화 운동이 올해 40년이 됐다. ‘이제는 우리가 딛고 일어서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작품을 통해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작품이 나오기까지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다. 다들 개인의 예술적 성취를 위하기보다는 작품에 참여하는 것에 큰 의미를 뒀다. 특히 최우정 작곡가가 저의 이런 생각을 음악적으로 정리해줬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또한 그는 “뮤지컬 ‘광주’는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사실에 근거해서 허구화해 만든 것이다.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했지만 그분들이 무대 위에 완벽하게 구현이 된 것이 아니다. 우리 작품은 사실과 허구를 넘나들고 있다. 실제 사건을 검증한다기보다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그때의 상황을 유추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관람 팁을 전했다.
뮤지컬 '광주'는 10월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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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2020.09.29 / 조회 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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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주’ 민우혁·테이·서은광·민영기·김찬호 1차 캐스팅 공개
뮤지컬 ‘광주’의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라이브㈜가 주관, 라이브㈜와 극공작소 마방진이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치열한 항쟁으로 금남로를 적셨던 시민들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1980년대 광주 시민들이 군부 정권에 대항, 민주화를 요구하며 발생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 등 보편 타당한 가치를 담아낼 예정이다.
극 중 마지막 임무를 위해 광주에 파견된 특수부대 편의대원 박한수 역으로는 민우혁, 테이, 서은광이 캐스팅됐다. 이 작품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인 박한수는 혼란을 야기하려는 목적으로 시민들 틈에 잠입하지만 극 중 인물인 윤이건과 문수경을 만나 무고한 시민들이 폭행을 당하고 연행되는 참상을 목격하는 과정에서 이념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시민군을 조직하고 지휘하는데 기여한 야학교사인 윤이건 역으로는 민영기와 김찬호가 이름을 올렸다. 5·18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시민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게 하는 카리스마와 민주주의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동시에 지닌 윤이건은 ‘님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로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역할이다.
뮤지컬 ‘광주’는 오늘(6일) 공개한 박한수, 윤이건 캐스팅 이외에도 작품을 이끌어갈 또 다른 주인공인 정화인 역과 문수경 역을 비롯한 작품을 빛낼 주요 배역의 캐스팅 라인업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 ‘푸르른 날에’,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을 탄생시킨 연출가 고선웅과 가우데아무스 국제 작곡 콩쿠르 등을 통해 국내외로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인정받은 최우정 작곡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에서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이성준 음악감독이 창작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
뮤지컬 ‘광주’는 오는 10월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라이브(주), 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2020.07.06 / 조회 5,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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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 무대로 돌아오는 뮤지컬 ‘마리 퀴리’ 김소향, 옥주현, 김히어라, 이봄소리 등 캐스팅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오는 7월 개막 소식을 알리며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연출 김태형, 제작 라이브㈜)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마리 퀴리’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두려움에 맞서고 세상과 당당히 마주한 여성 과학자의 성장과 극복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제작사 라이브(주)가 주관하는 창작뮤지컬 공모전 2017 시즌2에 선정되어 1년간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거쳐 개발되었다. 이후 각각 2018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산실- , 에 선정되어 각각 트라이아웃과 초연을 거쳤다.
이번 공연은 무대 규모를 더하고 5인조에서 7인조로 라이브 밴드를 보강하여 풍성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라듐’을 발견한 저명한 과학자로 그 유해성을 알게 된 후 고뇌하는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에는 김소향과 옥주현이 캐스팅됐다.
작품 서사의 중심인 ‘마리 퀴리’는 인생을 바쳐 이뤄낸 연구가 초래한 비극적인 진실을 목도한 후끊임없이 고뇌하는 인물이다. 인간의 내면을 여과 없이 표현해내야 하는 동시에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과학자로 꼽히는 실존 인물을 연기해내야 하는 만큼 연기력은 물론,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역할이다. 트라이아웃 공연부터 지금까지 참여하며 ‘마리 퀴리’로 모든 시즌의 무대에 선 김소향과 뮤지컬 ‘레베카’, ‘엘리자벳’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에서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는 옥주현은 그간의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해 각기 다른 매력의 ‘마리 퀴리’를 표현해낼 전망이다.
뮤지컬 ‘팬레터’, 연극 ‘보도지침’ 등에 출연해 장르를 오가며 활약을 펼친 김히어라와 뮤지컬 ‘차미’,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 이봄소리가 안느 코발스키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히어라와 이봄소리는 지난 2월 공연된 초연에서 안느 역을 맡아 거대한 권력에 맞서 인간의 존엄을 입증하기 위해 역경을 거쳐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한 바 있다.
라듐을 이용해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언다크의 대표 루벤 뒤퐁 역에는 김찬호와 양승리가 열연한다.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와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사랑 받은 김찬호와 뮤지컬 ‘팬레터’, ‘어쩌면 해피엔딩’의 양승리는 지난 시즌에 이어 루벤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마리 퀴리의 동료 과학자이자 남편으로 그녀의 연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피에르 퀴리 역에는 박영수와 임별이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를 비롯해 다수의 작품에서 감정선이 살아있는 연기로 인정 받은 박영수는 지난 트라이아웃 공연 참여 후, 이번 시즌 다시 합류했다. 뮤지컬 ‘팬레터’의 임별은 젠틀하면서도 강단 있는 피에르 퀴리를 연기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직공 조쉬 바르다와 마리 퀴리의 딸 이렌 퀴리 역에는 뮤지컬 ‘줄리 앤 폴’의 김아영과 뮤지컬 ‘빨래’의 이예지가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폴 베타니/병원장 역에는 뮤지컬 ‘팬레터’에서 활약한 장민수와 뮤지컬 '그리스' 등에 출연한 이상운이 캐스팅됐으며, 아멜리에 마예프스키/루이스 보론스카 역에는 뮤지컬 ‘인터뷰’의 주다온과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에 출연한 서혜원이 이름을 올렸다. 마르친 리핀스키/닥터 샤갈 마르탱 역에는 연극 ‘왕복 서간’ 등에 출연한 조훈과 뮤지컬 ‘풍월주’ 등에서 활약한 송상훈이 함께한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오는 7월 30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라이브 제공
2020.06.17 / 조회 5,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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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어나더 컨트리’ 6월 개막…이해준, 강영석, 김찬호, 손유동, 문유강 등 캐스팅
연극 '어나더 컨트리'가 오는 6월 개막 소식을 알리며 캐스팅을 발표했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파시즘과 대공황으로 혼란스러웠던 1930년대의 영국의 명문 공립학교를 배경으로 계급과 권위적인 공간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가이 베넷과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이단아 토미 저드, 이 두 청년의 이상과 꿈, 좌절을 그린 작품이다. 씁쓸하면서도 아름다웠던 젊은 날을 그리는 동시에 ‘인간 대 인간으로의 존중과 이해’, ‘국가와 개인의 이념의 차이’,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의 규범’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이들의 성장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어나더 컨트리'는 2019년 한국 초연 당시 파격적인 전 배역 오디션을 통해 신선한 인재들을 발굴하였고,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연장공연까지 돌입하는 등 성황리에 초연 무대를 마무리하며 2019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새롭게 돌아오는 '어나더 컨트리'는 오디션을 통해 발탁되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신예들과 탄탄한 실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겸비한 실력파 배우들로 중무장하여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권위주의에 물든 제도, 인간의 존엄을 상실한 학교 시스템에 저항하고자 하는 진보적 청년이자 사랑 앞에서 순수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가이 베넷 역에는 최근 '쓰릴미', '라흐마니노프'의 이해준이 캐스팅되었고, '그날들',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 '차미'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온 강영석이 2019년 초연의 데비니쉬 역할에 이어 올해 가이 베넷 역으로 합류했다. 또한 지난 3월 진행된 오디션에서 7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인 지호림이 가이 베넷 역으로 데뷔한다.
기숙사의 아웃사이더, 마르크스주의를 열망하는 사상가 토미 저드 역은 '마마, 돈크라이', '킹아더', '더데빌' 등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선이 굵은 연기를 선보여온 김찬호와,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미스트',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손유동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2019년 초연 당시 75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토미 저드 역으로 데뷔하며 공연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문유강이 토미 저드 역으로 다시 한번 출연한다.
온화하고 진중한 성격의 기숙사장 바클레이 역은 2019년 초연에서 전 회차 원 캐스트로 열연한 이지현이 돌아오며, '마리퀴리', '더 캐슬'의 조훈이 함께 한다. 가이베넷과 토미 저드의 친한 동급생이자 유쾌하고 재미있는 성격의 현실주의자 데비니쉬 역은 신인 남가람이 발탁되었다. 차기 기숙사장 후보이자 냉철하고 정치적인 야망가인 멘지스 역에는 '그리스', '오! 캐롤', '미인'의 김태오와 2019년 초연 데비니쉬 역의 배훈이 멘지스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프리펙트(선도부)이자 냉혹한 원칙주의자 파울러 역은 신인 한동훈, 김윤동이 캐스팅되었으며, 단순하고 비열한 성격의 운동부 주장 델러헤이 역으로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과 tvN ‘더블캐스팅’에서 주목받고 있는 심수영이 출연한다.
다수의 의견에 편승하는 다혈질의 엉뚱한 소년 샌더슨 역에는 김영국, 학교 내 최고의 미소년이자, 롱포드 기숙사의 학생 하코트 역에 최유현, 개스코인 기숙사 1학년이며 상급생들의 심부름을 도맡아 하는 워튼 역에는 김리안이 캐스팅되었다.
데비니쉬의 삼촌이자 평화주의 문학자이며 가이에게 강렬한 영향을 미치는 Mr. 커닝햄 역은 초연에 이어 윤석원이 함께 하며, '지구를 지켜라'에서 21개의 캐릭터로 변신하며 멀티로 활약하고 있는 김철윤이 새롭게 합류한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6월 10일부터 8월 16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28일(화) 오후 3시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프리뷰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PAGE1 제공
2020.04.17 / 조회 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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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퀴리’ 김소향·리사·정인지·김히어라·이봄소리·김찬호·양승리 등 캐스팅
내년 2월 개막하는 뮤지컬 ‘마리 퀴리’가 캐스팅을 발표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대표적 연구 업적인 라듐의 발견과 그로 인해 초래되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통해 좌절에 맞서는 인간의 숭고한 용기와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역사적 사실이나 실존 인물의 일대기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 뮤지컬로, 김태형 연출과 천세은 작가, 최종윤 작곡가가 창작진으로 참여해 ‘마리 퀴리’라는 한 인간과 그녀가 발견한 ‘라듐’을 둘러싼 이야기, 그리고 ‘라듐’의 산업화로 그 유해성에 무방비로 노출된 직공들을 일컫는 ‘라듐 걸스’에 대한 서사 역시 심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라듐'을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하며 저명한 과학자가 되지만 그 유해성을 알게 된 후 고뇌하는 마리 퀴리 역에는 김소향, 리사, 정인지가 무대에 오른다.
극 중 마리 퀴리는 인생을 바쳐 이뤄낸 연구가 초래한 비극적인 진실을 목도한 인간의 내면을 여과 없이 표현해내야 하는 동시에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과학자로 꼽히는 실존 인물을 연기해내야 하는 만큼 연기력은 물론,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역할이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엑스칼리버’의 김소향과 뮤지컬 ‘시티오브엔젤’, ‘킹아더’의 리사, 뮤지컬 ‘난설’, ‘베르나르다 알바’ 등에서 활약하며 최근 가장 각광받는 여배우로 꼽히는 정인지가 캐스팅됐다.
폴란드에서 온 라듐공장 직공으로 동료들의 죽음을 마주한 뒤 그 뒤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려는 안느 역에는 김히어라와 이봄소리가 캐스팅됐다.
실제 1920년대 사회적 이슈였던 라듐 걸스를 대표하는 인물인 안느는 거대한 권력에 맞서 인간의 존엄을 입증하기 위해 어려운 과정을 겪으며 성장하는 캐릭터로 드라마틱한 연기력이 요구되는 역할이다.
뮤지컬 ‘팬레터’, ‘리틀잭’, 연극 ‘보도지침’ 등에서 활약한 김히어라와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 ‘광화문 연가’, ‘노트르담 드 파리’ 등의 이봄소리가 이름을 올렸다.
라듐을 이용해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언다크’의 대표 루벤 역에는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와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등 장르를 오가며 선 굵은 연기로 사랑받은 김찬호와 뮤지컬 ‘팬레터’, ‘어쩌면 해피엔딩’, 연극 ‘엘리펀트 송’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활약하는 양승리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마리 퀴리의 동료 과학자이자 남편으로 그녀의 연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피에르 퀴리 역에는 김지휘와 임별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직공 조쉬 역과 폴 역에는 김아영과 장민수가 다시 한 번 더 무대에 오른다. 이어, 조쉬 역에는 이예지가, 아멜리에 역에는 주다온이, 극 중 다수의 역으로 작품의 활력을 더할 멀티 역에는 조훈 배우가 새롭게 합류한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오는 2월 7일부터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라이브(주) 제공
2019.12.02 / 조회 4,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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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29일 쇼케이스 중계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가 지난21일 쇼케이스를 통해 주요 넘버를 미리 공개했다. 지난 월요일(10월 21일)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쇼케이스는 16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넘버 메들리로 선보인 1부 무대와 전 출연진, 창작진이 함께한 미니 간담회까지 총 2부로 꾸며졌다. 먼저 1부는 지난 9월 선보인 선공개 넘버 ‘날 부르네’,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어’를 포함해 ‘세상에 이토록 멋진 그림자가’, ‘놓을 수 없어’, ‘널 나에게서 추방한다’ 등 총 9곡의 주요 넘버를 최초 공개했다. 이어진 2부 미니 간담회에는 페터 슐레밀 역의 배우 양지원, 장지후, 최민우를 비롯해 그레이맨/벤델 호프만 역을 맡은 배우 김찬호, 조형균, 박규원과 리나 마이어, 토마스 융/얀 페터슨 역의 배우 여은, 전예지, 조남희, 지혜근까지 10명의 출연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자 맡은 캐릭터에 대한 해석과 연습 과정을 소개하고 관객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또한, 대본을 집필한 정영 작가와 Woody Pak(우디 박) 작곡가, 오루피나 연출이 참석해 작품 탄생의 순간부터 작업 방식, 전체적인 콘셉트와 영감을 얻은 이미지 등에 대해 밝혔다. 작가 정영은 주인공 페터 슐레밀에게 그림자란 무잇인가라는 질문에 “페터 슐레밀의 그림자는 이 세상에 혹은 이 사회에 우리가 환대받을 수 있는가 아니면 외면당하고 추방당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조건”이라며 “페터 슐레밀이 그림자를 갖고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보다는 그림자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추방당해야 하는가”가 중요한 지점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통해 “우리가 인간으로서 정말 인간을 환대하고 있는지 또 어떤 이유로든 누군가를 고립시키거나 외면하고 있지 않은가를 한 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1년 동안 26곡을 완성한 Woody Pak(우디 박)은 “Dramatic (아주 극적인)”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자신의 소중한 무언가를 잃는다는 것에서 가장 큰 영감을 얻었다는 Woody Pak(우디 박)은 “페터 슐레밀의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하드록 장르를, 인간을 유혹하는 그레이맨은 보다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오페라적이며 클래식적 면모가 담긴 음악들을 주로 선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오루피나 연출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예술적인 퍼포먼스가 가득 찬 공연으로 만들겠다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나 있었기에 이를 잘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각각의 인물이 잘 드러날 수 있는 퍼포먼스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지금까지 보아온 것들과는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예술적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했다. 쇼케이스의 마지막은 현장을 찾은 관객들이 직접 남긴 질문에 대해 배우들이 직접 답하는 Q&A 시간으로 진행되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로 마무리됐다.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독일 작가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소설 「페터 슐레밀의 기이한 이야기」를 원작으로 그림자를 팔고 부를 얻게 된 페터 슐레밀과 그의 그림자를 산 정체불명의 남자 그레이맨이 그림자를 사이에 두고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쇼케이스는 10월 29일 오후 7시 네이버TV와 V LIVE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사진제공_알앤디웍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10.24 / 조회 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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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라이브]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팀 "공연장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보세요"
1980년대 영국 공립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8명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관계를 그린 작품,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가 오는 20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3년 만에 돌아오는 이 작품의 개막 소식과 캐스팅 발표부터 관객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개막을 2주 앞둔 지난 6일 ‘히스토리 보이즈’의 연습 현장을 플레이디비가 단독으로 찾았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 만큼, 연습실은 그 어느 때보다 시끌벅적하고 에너지가 넘쳤다. 연습실 문 앞에 어윈 역의 김찬호, 김경수가 먼저 기자를 맞아주었다. 김찬호는 “얘들아 시험이 다음 달이야”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플레이디비의 방문을 학생들에게 알렸다. 이날 연습실에는 학생들을 옥스브리지(옥스퍼드+케임브리지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시교사 어윈 역의 김경수, 김찬호와 준수한 외모와 자신감이 넘치는 데이킨 역에 박은석과 강영석이, 어려 보이는 외모의 수줍은 성격을 가진 포스너 역에 이휘종과 강승호가,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스크립스 역에 강기둥, 이주빈이 함께 했다. 이날의 유쾌한 현장을 글과 사진으로 정리했다.
Q 이번 작품에서 각자 맡게 된 캐릭터를 소개해주세요.
김찬호: 제가 경수 형과 함께 맡게 된 역할은 어윈이란 역인데요. 학생들을 대학에 합격시키기 위해서 기존에 있던 수업과는 다르게 새로운 각도와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선생님입니다.
강승호: 포스너를 연기하는데요. 포스너는 순수한 영혼을 가졌어요.
이휘종: 포스너는 승호 말처럼 순수하고 아기 같은 면이 있어요. 공부도 잘하고요. 반에서 제일 어린 친구입니다.
이주빈: 스크립스는 듬직하고 극에서 피아노를 칩니다.
강기둥: 저도 주빈이와 스크립스를 맡았어요. 스크립스는 친구들을 보듬어 주고 쓰다듬어 주는 친구지만 형 같은 캐릭터에요.
강영석: 은석이 형과 함께 데이킨 역을 맡았어요. 데이킨은 자신감이 넘치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캐릭터에요.
박은석: 똑똑하지만 그걸 본인이 잘 알고 있어요. 자기보다 똑똑한 사람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본인보다 지적인 어윈을 만나게 되면서 여러 변화가 생기죠.
Q 이번 시즌에 지난 시즌과 다른 배역을 맡아 공연에 참여하게 됐어요. 원래 맡았던 캐릭터와 달라졌는데요. 어떤 점에 신경을 쓰고 있나요?
강기둥: 저는 초연에는 악타를 했고요. 지금은 스크립스 역을 맡았어요. 초연이 벌써 6년 전인데 그때 제 나이가 27살이었고요. 그때 더 에너지가 많고, 활기찼어요. 지금은 친구들보다 실제로 형인 편에 속하는데, 정말 형 같은 마음으로 친구들을 대할 수 있어서 그 마음으로 연기를 하고 있어요.
이휘종: 저도 악타 역을 했다가 이번에 포스너를 하게 됐어요. 저도 26살에 악타를 했는데 지금 29살이 됐어요. 연습하면서 최종 목표는 학생처럼 보이고 싶은 거예요. (웃음) 최대한 순수하게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찬호 씨는 학생이 아니라 선생님으로 연기하게 됐는데요.
김찬호: 저도 6년 전 초연과 재연 때 데이킨을 연기했어요. 이번에 어윈이 데이킨이랑 하는 장면에서 새롭더라고요. 데이킨의 대사가 새록새록 기억도 나고요. 데이킨을 이미 경험해서 이 상황에서 장면이 더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폭 넓게 극을 바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연습 마지막까지 좀 더 디테일을 찾아서 좋은 연기로 보여드릴게요.
Q 연습실 분위기는 어떤지 에피소드 들려주세요.
박은석: 연습실은 항상 화기애애해요. 초, 재연했던 분들이 다시 돌아온 분들도 있고, 저랑 같은 역할 했던 찬호 형은 또 선생님으로 왔고요. 이런 색다른 재미도 있고요. 이전 작품에서 같이 했던 분도 있고요. 다 알고 친하게 지내는 배우들이 모여서 연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즐겁게 연습하고 있어요.
Q 연습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
김경수: 캐릭터에 대해서 계속 찾는 중이에요. 어윈이 제시하는 새로운 관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계속 찾아가는 과정 중에 있어요.
김찬호: 공연이 2주 남아서 좀 불안해요. 불안함을 극복해서 설렘으로 바꾸려고 노력 중입니다.
Q 어윈과 헥터 단 한 명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이주빈: 저는 헥터 수업을 듣겠습니다. 그 이유는 핵터 수업 시간에는 저희들끼리 재미있게 놀 수 있고요. 피아노도 치고요. 춤도 추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인생에 지식도 중요하지만 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삶에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전 헥터의 수업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강영석: 우리를 대학교에 합격시켜주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어윈 선생님입니다. 여러분 부와 명예를 가지고 싶지 않으십니까? 어윈 선생님을 따라오세요. 그럼 부와 명예가 따라옵니다. 감정에 호소하는 헥터 선생님도 좋지만 그건 개인적으로 즐겨주세요. 성공하고 싶다면 어윈을 따라가야죠. (웃음)
이주빈: 대학을 가고 부와 명예를 누린다고 해서 행복합니까? 삶의 질이 향상이 되어야 행복합니다.
강영석: 당신 지금 행복하십니까? 상상해봐요. 지금 밖에 나가면 포르쉐 차가 서 있고, 그 차가 너를 집에 데려다 주고. 집은 타워팰리스고.
이주빈: 운전하면 피곤하기 때문에 전 친구의 차를 타겠습니다. (웃음)
김찬호: 결국 스크립스는 불행하지도 않지만 행복하지도 않네요.(웃음)
Q 개성 강한 캐릭터 중에서 졸업을 하고 나면 사회에서 가장 잘 살아남을 것 같은 캐릭터는 누구일까요?
강승호: 저는 포스너라고 생각해요. 잘 산다는 것에는 꼭 부와 명예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포스너는 헥터의 가르침을 품에 안고 책을 쓰면서 본인 스스로는 만족하는 삶을 살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경수: 아무래도 어윈이 아닐까요. 사실 이미 대본에서 그것을 증명하고 있어요. 어윈은 스타가 됐고 정부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어요. 그것만으로도 잘 살아남았다는 걸 증명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어윈의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그만큼 사람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어윈은 뭘 해도 잘 풀리지 않을까 생각해요.
Q ‘히스토리 보이즈’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강승호: 이 작품의 매력은 등장하는 캐릭터 모두가 매력적이라는 사실이에요. 교장 선생님. 헥터 선생님, 어윈 선생님, 학생들 모두 다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요. 그래서 여러 시선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Q 라이브를 함께해준 시청자와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김경수: 다들 식사는 맛있게 하셨나요?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에 함께 시청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공연이 얼마 안 남았네요. 9월 20일 첫 공연인데 최선을 다해서 각자가 생각하는 캐릭터를 잘 표현을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습니다. 공연장에서 만나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9월 20일부터 10월 2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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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연습실 어택 풀영상 보기 ▼
jini21@interpark.com)
영상촬영 및 진행 : 이우진 기자(wowo0@interpark.com)
사진: 기준서 (스튜디오 춘)
2019.09.11 / 조회 6,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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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오늘(12일) 티켓오픈
▲ (왼쪽 상단부터) 이대연, 김용준, 김경수, 김찬호, 강명주, 견민성, 박은석, 강영석, 이휘종, 강승호, 강기둥, 이주빈, 조창희, 최정우, 김예찬, 김효성, 임건혁
오는 9월 개막하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가 오늘(12일) 오후 2시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히스토리 보이즈'는 영국 공연계의 거장 앨런 베넷의 대표작으로 1980년대 영국의 공립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8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2005년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3관왕, 2006년 미국 토니어워즈 6관왕을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에서는 2013년 초연부터 관객들의 큰사랑을 받으며, 관객들의 성원이 힘입어 2014년과 2016년에도 연이어 공연을 올렸다.
3년 만에 돌아온 '히스토리 보이즈'는 기성 배우들과 '히스토리 보이즈'를 통해 성장한 기존 출연 배우들, 그리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인 배우들이 최종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생을 위한 공부를 추구하는 문학교사 헥터 역에서는 연극 '날 보러 와요' 등 다수의 작품에서 맹활약한 이대연과 연극 '환도열차' 김용준이 함께해 작품의 무게감을 더한다.
학생들을 옥스브리지에 입학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시교사 어윈 역에는 '사의 찬미' 김경수와 '록키호러쇼' 김찬호가 캐스팅되었다. 김찬호는 지난 시즌 학생 데이킨 역할에 이어 이번에는 선생 어윈 역으로 새롭게 관객들을 만난다. 오로지 많은 학생을 명문대에 보내 학교 레벨 높이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교장 역에는 연극 '푸르른 날' 견민성과 직선적이지만 늘 학생들을 걱정하는 린톳 역에는 연극 '피와 씨앗'의 강명주가 캐스팅되었다.
준수한 외모의 매력적이고 모든 면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데이킨 역에는 재연부터 함께해 온 '어나더 컨트리' 박은석과 '알앤제이' 강영석이 캐스팅되었다. 어려보이는 외모의 수줍은 성격을 가진 포스너 역에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이휘종과 연극 '알앤제이' 강승호가 출연한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듬직한 스크립스 역에는 초연 때 악타 역을 맡았던 강기둥과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투입된 '어나더 컨트리' 이주빈이 연기한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영리한 락우드 역에는 '어나더 컨트리'의 신예 최정우가 운동을 좋아하는 럿지 역에는 조창희, 무슬림 소년 악타 역에는 김예찬, 짓궂은 장난꾸러기 역의 팀스는 김효성, 연극에 관심이 많은 크라우더 역에는 임건혁이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되었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오늘(12일) 오후 2시 인터파크티켓에서 티켓오픈을 진행하며, 공연은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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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마크923 제공
2019.08.12 / 조회 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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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록키호러쇼’ 남은 3주, ‘록키 LUCKY BOX’ 진행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오는 28일 세 번째 시즌의 막을 내린다.뮤지컬 ‘록키호러쇼’는 폐막을 앞두고 ‘록키 LUCKY BOX’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7월 23일부터 28일까지 총 8회차 공연의 예매 인증샷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된다. 당첨자에게는 올 시즌 공연에 참여한 배우들의 수에 맞춰 총 32명으로 배우들의 친필 메시지 및 식·음료, 패션, 코스메틱 브랜드 제품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된 럭키 박스를 전달할 예정이다.작품은 지난 6월 1일 누적 공연 횟수 200회, 누적 관객 수 10만 명을 돌파했다. 종연일인 7월 28일까지는 총 268회 공연, 누적 관객 수 13만 5천 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공연에서는 기존 콜백 외에 싱어롱데이를 추가 확대했다. 매주 필수 넘버를 공개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총 8개의 필수 넘버로 꾸며졌다. 종연까지 남은 3주 동안은 관객이 직접 뽑은 베스트 넘버를 활용한 싱어롱데이로 진행된다.뮤지컬 ‘록키호러쇼’는 7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알앤디웍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16 / 조회 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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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니진스키’ 8일(오늘) 마지막 티켓 오픈
뮤지컬 ‘니진스키’가 마지막 2주 공연의 티켓 판매를 오픈한다.뮤지컬 ‘니진스키’는 캐릭터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내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사랑받고 있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오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커튼콜에 사진 및 영상 촬영이 허용되는 커튼콜 데이가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12회 관람자에게 공연 실황을 담은 OST를 제공하고,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OST를 판매한다고 밝혔다.뮤지컬 ‘니진스키’는 현재까지 ‘무용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지만, 니진스키의 삶은 성장기부터 평탄하지 않았다. 아버지로부터 가족들이 버림받고, 가난에 허덕여야 했으며, 천재성을 시기하고 괴롭히는 동료들로부터 늘 소외되었다. 디아길레프를 만나며 발레뤼스의 수석 무용수로 입단하여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지만, 그것도 잠시뿐, 그는 정신 분열증에 오랫동안 시달리다가 사망하게 된다.타이틀 롤인 니진스키 역은 배우 김찬호, 정동화, 정원영이 연기한다. 배우 김종구, 조성윤, 안재영은 뛰어난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발레뤼스를 창시한 러시아 예술계의 대부, 디아길레프 역을 맡았다. 니진스키와 같은 시기 발레뤼스에서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작곡의 혁명가로 불리었던 스트라빈스키 역은 배우 임준혁, 홍승안, 신재범이 공연한다. 니진스키의 곁을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로몰라 역에는 배우 최미소와 임소라가 연기하며, 배우 백두산과 박수현은 로몰라의 친구인 한스 역과 니진스키의 분신으로 무대에 오르고 이다.뮤지컬 ‘니진스키’는 오는 8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쇼플레이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09 / 조회 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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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록키호러쇼’ 여름 패션 아이템 증정 이벤트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여름을 맞아 특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먼저 퍼펙트 썸머 이벤트는 이모셔널 아이웨어 브랜드 LASH와 아이웨어 셀렉트샵 eye catcher(아이캐처)와 함께 진행한다. 신청 방법은 아이캐처 홍대점에서 캐릭터 프랑큰 퍼터와 자넷, 브래드의 등신대에 어울리는 선글라스를 매칭한 뒤 SNS에 인증샷을 남기면 된다. 이벤트는 3주간 매주 화요일 2명의 당첨자를 선정, 총 6명에게 래쉬의 선글라스를 증정한다.더불어 댓글 이벤트 ‘폭염을 피하는 나만의 피서 방법’을 주제로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영화 ‘사일런스’ 예매권과 공연 초대권이 제공된다. 이벤트는 오는 5일부터 영화사 스톰픽쳐스코리아와 공연 제작사 알앤디웍스의 공식 SNS 채널에서 진행된다.뮤지컬 ‘록키호러쇼’는 7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알앤디웍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04 / 조회 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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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의 신 ‘니진스키’의 삶과 예술이 뮤지컬 무대에 피어오르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춤추고 있었죠”
무용의 신으로 일컬어지는 니진스키의 삶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아픔과 슬픔을 조망하는 작품. 뮤지컬 ‘니진스키’가 지난달 28일부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니진스키’는 제작사 쇼플레이가 동시대를 살아간 위대한 예술가들의 삶을 다루는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으로 앞으로 쇼플레이에서는 '니진스키'외에도 모던 발레를 확립한 제작자 ‘디아길레프’, 천재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를 다룰 예정이다.
지난 7일 언론에 공개된 뮤지컬 ‘니진스키’에서는 춤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니진스키의 역동적인 몸짓을 만날 수 있었다. 니진스키는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버림받고, 생계를 위해 발레를 하던 어머니가 서커스단에서 일했던 불우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는 평생을 정신 분열증과 싸웠으며 60년 생에서 춤을 췄던 시간은 10년이다.
뮤지컬 ‘니진스키’는 이 10년의 시간에 집중한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니진스키가 자신의 독창적인 춤 세계를 표현한 ‘봄의 제전'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과정을 김찬호, 정원영, 정동화 등 전체 배우들이 번갈아 나와 선보였다.
천재 예술가들이 바라본 세상과 그들의 작품, 그들의 삶과 사랑을 다룬 작품들은 그동안 많았다. 그렇다면 뮤지컬 ‘니진스키’만의 특징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뮤지컬 ‘니진스키’에는 주인공 니진스키의 몸짓과 마음을 대변하는 분신이 등장한다. 정태영 연출은 “이미 25살에 혁신적인 작품을 발표한 위대한 인물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꼭 무대에 발레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니진스키가 활동하던 1910년대는 발레가 지금의 영화나 공연처럼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아서 야생적이고 원초적인 니진스키의 안무 ‘봄의 제전’에 실제로 야유를 보내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실제 공연에서는 이 장면을 영상을 활용하여 뮤지컬만의 ‘봄의 제전’으로 새롭게 표현한다.
니진스키의 분신으로 나오는 백두산과 박수현은 각각 대학교에서 발레와 현대 무용을 전공했다. 백두산은 “이 작품에 참여하면서 학교에서 이론상으로 배웠던 니진스키에 대해서 다시 공부할 수 있었다. 뮤지컬로 만든다고 했을 때 놀랐고, 영광스러웠다”라고 고백했다. 박수현도 “작품에 참여하면서 실제로 니진스키의 춤을 춰보니, 모든 현대 무용의 출발은 그가 만든 ‘봄의 제전’이후가 아니었나 싶다. 지금도 할 때마다 새롭다. ‘봄의 제전’에 나오는 안무는 정해진 것이 없고 그날 그날 날 것의 느낌으로 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찬호, 정원영과 함께 니진스키 역으로 나오는 정동화는 “아무래도 이 작품을 보러 오는 관객들은 대부분이 ‘저 배우가 어떻게 발레를 표현할까’라고 생각을 할 것 같다. 그래서 발레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백두산과 박수현에게 기초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니진스키의 천재적인 예술성을 알아본 제작자 디이길레프와 천재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관계를 통해 니진스키의 이야기를 전한다는 점이다.
디아길레프 역으로 나오는 김종구는 “언제나 당당하던 디아길레프가 니진스키를 만나서 같이 성장하고 그에게 상처받아 인격체가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재범, 임준혁과 스트라빈스키 역으로 나오는 홍승안은 "천재 작곡가를 연기하게 돼서 영광이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을 많이 들었는데, 음악이 광범위하지만 엄청 멋지다”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니진스키’는 오는 8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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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9.06.10 / 조회 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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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록키호러쇼’ 송용진, 조형균, 김찬호 등 23명 캐스팅 발표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세 번째 시즌 공연의 캐스팅과 캐릭터 포스터를 함께 공개했다.
작품만큼이나 독특한 콘셉트의 이번 시즌 포스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했다. 포스터는 비비드한 색감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으며 이번 시즌에 출연하는 23명의 배우들이 모두 담겨 있다.
우주 행성에서 온 양성 과학자 프랑큰 퍼터 역에는 송용진과 조형균이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날 예정이며, 이번에 김찬호가 새롭게 합류했다. 프랑큰 퍼터 성을 방문한 뒤, 숨겨진 욕망에 눈을 뜨는 자넷 와이즈 역에는 이지수가 다시 한번 출연하며 '그날들' 최서연과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이예은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자넷의 약혼자이자 프랑큰 퍼터 성에서 새로운 감각에 눈뜨게 되는 브래드 메이저스 역에는 양지원과 진태화, 임준혁이 이름을 올렸다.
프랑큰 퍼터 성을 지키는 마젠타는 임진아, 유리아, 여은이, 독특한 외모를 자랑하는 리프라프 역은 임강성, 송유택, 최민우가 맡았다. 콜롬비아 역에는 전예지, 이윤하가 참여한다. 스캇박사와 에디 역에는 두 시즌을 이끌어온 지혜근과 2017년부터 '록키호러쇼;의 팬텀으로 참여하며 노련함으로 무대를 이끌었던 오석원이 캐스팅됐다. 극중 삼촌과 조카 사이로 등장하는 스캇박사와 에디는 1인 2역으로 진행된다.
정신없이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작품의 무게를 잡아주는 나레이터 역에는 조남희와 허정규가 참여하며, 프랑큰 퍼터가 만든 완벽한 몸매의 인조인간 록키 호러 역에는 휘림(김은수)과 이승헌이 출연한다.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오는 5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며, 4월 중 첫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클립서비스 제공
2019.04.01 / 조회 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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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의 신 ‘니진스키’ 김찬호, 정동화, 정원영 등 캐스팅 발표
뮤지컬 ‘니진스키’가 오는 5월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발표했다.
‘니진스키’는 발레 역사상 가장 뛰어난 발레리노라 평가받으며 현재까지도 ‘무용의 신’이라 불리고 있는 실존 인물 ‘니진스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천재성과 광기 사이, 그 어떤 비극보다 더 비극적인 삶을 살다간 니진스키의 일생을 드라마틱 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공연을 통해 개발된 후, 약 1년 여간의 수정 보완 과정을 거쳐 오는 5월 초연을 선보인다.
타이틀롤인 니진스키 역은 김찬호, 정동화, 정원영이 연기한다. 세 배우들은 그 누구보다 밝게 빛났던 무용수 니진스키로 변신해 그의 굴곡진 삶을 보여줄 예정이다.
니진스키와 스트라빈스키를 발굴하고 발레 뤼스를 창시한 러시아 예술계의 대부, 세르게이 디아길레프 역은 김종구, 조성윤, 안재영이 맡는다. 디아길레프는 주인공 니진스키를 향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동시에 그의 인생에 깊은 어둠을 몰고 오는 인물이다.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시도로 니진스키가 활동하던 동시대에 뛰어난 작곡가로 평가받은 스트라빈스키 역에는 임준혁, 홍승안, 신재범이 이름을 올렸다. 스트라빈스키는 니진스키와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는 동료지만 각자의 작품세계에 대한 확고함으로 인해 갈등을 겪으며 관객들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이다.
그 외에도 니진스키의 아내이자 끝까지 곁에서 그를 지지해주는 로몰라 역에 최미소와 임소라, 로몰라의 친구인 한스 역 외 극 중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멀티 역에 류지한, 박수현이 캐스팅됐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독창성과 재능을 겸비한 신진 창작자인 김정민 작가, 성찬경 작곡가와 정태영 연출, 신은경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등과 같은 베테랑 크리에이티브 팀의 협업으로 기대보다 훨씬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니진스키’는 오는 5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더웨이브 제공
2019.03.27 / 조회 5,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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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아더' 2차 캐스팅 공개…김찬호, 이충주, 강홍석 출연
오는 3월 개막하는 뮤지컬 '킹아더'의 2차 캐스팅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배역의 캐스팅은 멜레아강으로 '더데빌'의 김찬호, '아마데우스'의 이충주, '엘리자벳'의 강홍석이 합류한다.
뮤지컬 '킹아더'에서 멜레아강은 아더와 적대적인 관계를 보이며 극 초반부터 긴장감을 불어넣는 캐릭터다. 자신이 가지고 싶어했던 엑스칼리버를 차지하고 왕위에 오른 아더를 시기해 복수를 계획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주로 개성강한 연기를 선보였던 세 배우는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뮤지컬 '킹아더'는 아더왕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판타지적 색채를 덧입힌 프랑스 뮤지컬 신작으로,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공연된다. 3월 14일 충무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킹아더'는 1월 중 캐스팅 발표를 마치는대로 첫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알앤디웍스 제공
2019.01.21 / 조회 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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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힘을 믿는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 개막 "오래된 사랑 이야기의 낭만이 있는 작품"
“배우들에게는 담백하게 가자. 감정의 과잉을 막자. 여백을 두자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관객들이 그로 인해 자신의 감정을 더 이입할 수 있게. 그 여백이 인물의 외로움이라고 느껴질 수 있다면 좋겠다”
지난 24일 열린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의 프레스콜에서 연출을 맡은 김지호의 말이다. 그는 “'돌아서서 떠나라'가 20년 전 작품이기 때문에 올드함 혹은 오래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어떻게 현대적으로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는 이만희 작가가 쓴 희곡으로, 1996년 초연한 작품이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그린 2인극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자수를 앞둔 공상두가 사랑하는 연인 채희주를 만나러 가서 벌어지는 하룻밤 이야기를 다룬다. 연극은 1998년 박신양, 전도연 주연의 영화 ‘약속’으로, 2006년 이서진, 김정은 주연의 드라마 ‘연인’으로도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50분 동안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상두 역의 김찬호, 김주헌, 박정복이 채희주 역의 신다은, 이진희, 전성민이 번갈아서 선보였다.
김찬호, 신다은이 먼저 나와 사형수와 수녀로 분해 서로 마주한다. 오랜만에 만나 인사를 주고받는 두 사람은 오래전 그들이 마지막으로 함께 보냈던 어느 하루를 이야기한다. 이어 김주헌, 이진희와 박정복, 전성민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아무 말도 없이 사라졌던 공상두가 2년 6개월 만에 희주 앞에 불쑥 나타난다. 그들은 하고 싶은 말은 숨긴 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여느 평범한 연인과 다를 것 없는 하루를 보낸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지호 연출은 ”이 작품이 올드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세 가지가 있다. 일단 첫 번째로 극의 구조가 요즘과 달리 사건 위주가 아니라 대화 위주이다. ‘구조적인 스펙터클, 서스펜스를 가미해야 될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결론은 아니었고, 다시 이야기의 힘을 믿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상두의 직업이다. 상두의 직업이 조폭 두목으로 나오는데, ‘약속’이라는 영화가 나왔을 당시 조폭 영화가 엄청나게 유행을 타고 있었다. 이 작품은 범죄를 미화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감정, 슬픔과 이별이라는 극단적인 감정에 가려서 상두의 죄책감이 표현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품의 처음과 끝까지 공상두의 죄책감을 지속해서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이야기했다.
“세 번째는 미장센이다. 희주가 살고 싶은 집으로 만들어 달라고 무대 디자이너에게 말했다. 희주에게 상두가 없었던 2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고스란히 담기고, 시간의 흔적이 느껴지는 집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관객들에게 추억 소환할 수 있는 예쁜 집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남편과의 일상을 전하고 있는 신다은은 이 작품의 대본을 우연히 2012년에 봤다고.
“주인공의 교감 방식이 특이하고 그들의 교감에 공감이 많이 됐다. 이번에 올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사실 2012년에는 결혼은 꿈도 안 꿨고, “오히려 사랑은 없다”고 외치던 시절이었다. 대본을 보고 작품을 하고 싶다는 엄두를 못 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대본 봤을 때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랑도 해봤고 결혼도 했기 때문에 '이제는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공상두를 연기하는 김주헌은 “공상두가 채희주라는 인물을 만나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희주를 통해서 자신의 죗값을 받으러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사랑하는 연인이 아니라 더 큰 존재, 어머니 같은 존재로서 희주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뮤지컬에서 강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던 김찬호는 “저는 그동안 인간 아닌 역할을 많이 했었다. 우리 공연은 요즘 대학로에서 흥행하는 작품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에 없는 작품이어서 그래서 꼭 하고 싶었다. 멜로 작품을 해 본 적이 없는데. 멜로 초보로서 많이 부끄러워하면서 연습을 했다. 다른 공연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김지호 연출은 "요즘 사랑하는데도 이유가 필요하고, '희주'가 보여주는 헌신이 손해나 맹목이란 말로 바뀌는데, 오래된 사랑 이야기의 낭만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는 오는 9월 21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8.07.25 / 조회 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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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록키호러쇼’ 작품만큼 독특한 이벤트 눈길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독특한 이벤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뮤지컬 ‘록키호러쇼’는 개막 후 3일간 공연장에서 록키호러나잇을 진행한다. ‘록키호러나잇’은 배우가 직접 관객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어 ‘돈드림잇-비잇’ 할인은 ‘록키호러쇼’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같이 화려한 헤어스타일, 짙은 메이크업, 독특한 의상으로 공연장을 방문하는 모든 관객은 최대 VIP석 40%의 할인을 제공한다.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이 세상의 모든 편견과 규칙에 반기를 든 뮤지컬 ?예스24 zangzo**, “관객들이 그저 관람하는 '객체'가 아니라 쇼(SHOW)의 ‘주체’가 되어 즐길 수 있게 한다! ?인터파크 applef**”, “안보면 손해! 신세계가 열린다 ?인터파크 skpay**”, “공연을 관람하는 시간 동안 그 자체로 받아들이며 즐길 수 있는 순수한 문화가 생성됐다 ?인터파크 ohys**”, “하지 말라는 것 투성인 세상에 살고 있는 내게 시원한 돌파구이자 나를 내려놓고 그저 즐길 수 있는 멋진 작품 ?예스24 suki74**” 등의 평을 남겼다.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이제 막 약혼한 커플 자넷과 브래드가 고등학교 시절 은사를 찾으러 가는 길에 갑작스런 폭우를 만나 도움을 청하기 위해 찾은 곳에서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사람이 방문하게 된 곳은 트랜스섹슈얼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자 양성 과학자인 프랑큰 퍼터의 성이다. 성의 주인인 프랑큰 퍼터를 비롯해 성에서 함께 지내는 하녀 마젠타와 집사 리프라프 그리고 콜롬비아까지 범상치 않은 캐릭터로 ‘록키호러쇼’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오는 8월 3일부터 10월 2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알앤디웍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7.05 / 조회 2,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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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 뮤지컬 '미인' 30년대 청춘 이야기가 된 이유는
극적인 요소 위해 일제강점기 무대로 삼아
자유를 갈망하던 청춘들 이야기로 재탄생
정원영·김지철·스테파니 등 출연…내달 22일까지뮤지컬 ‘미인’의 한 장면(사진=홍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명곡으로 탄생한 뮤지컬 ‘미인’이 19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하이라이트 시연회를 열고 주요 장면을 언론에 첫 공개했다.‘미인’은 신중현의 명곡 23곡을 1930년대 무성영화관을 소재로 한 이색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뮤지컬이다.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빌리 엘리어트’ 등 다수의 뮤지컬 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서 홍승희가 제작을 맡아 4년 간의 기획과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 15일 초연으로 무대에 올랐다.이날 시연회에서는 작품 제목으로 쓰인 ‘미인’을 비롯해 ‘알 수 없네’ ‘떠나야 할 그 사람’ ‘봄비’ ‘떠도는 사나이’ ‘꽁초’ ‘님아’ ‘리듬 속에 그 춤을’ ‘아름다운 강산’ 등 신중현의 대표곡으로 꾸민 장면들을 언론에 선보였다. 특히 작품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청춘들의 이야기로 새롭게 풀어내 원곡의 감성을 새롭게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시연회 이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정태영 연출은 “시대 배경을 1930년대로 가져간 것은 작가(이희준)의 아이디어였다”며 “신중현 선생님의 곡을 선생님이 살았던 시대 배경으로 풀어내면 극적인 요소가 적어 자유를 갈망했던 1930년대로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음악과 안무도 1930년대의 정서와 현대적인 느낌을 동시에 담는데 초점을 맞췄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편곡의 주안점은 크게 세 가지로 1930년대 분위기에 맞게 빅밴드를 이용하고 음악이 드라마의 역할을 하게 하며 관객 시점을 명확하게 하도록 편곡했다”고 설명했다. 서병구 안무가는 “개인적으로 신중현 선생님의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춘 세대였기에 내가 어릴 때 춘 춤을 더올리면서 안무를 짰다”고 말했다.작품은 무성영화관 하륜관을 무대로 자유를 갈망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원영·김지철이 어두운 시대에도 자유롭게 음악을 꿈꾸는 인기스타 변사 강호를 연기한다. 강호의 형이자 독립을 꿈꾸는 인텔리 강산은 김종구·이승현이 캐스팅됐다. 스테파니·허혜진은 시대에 고뇌하는 시인이자 가수이며 신여성인 병연 역을 맡았다. 권용국이 강산의 친구이자 주먹패 대장 두치를, 김찬호·김태오가 강호와 음악적 교류를 하는 친구인 일본인 형사 마사오를 연기한다.정원영은 “1막에서는 힘든 시대지만 ‘좋은 게 좋은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가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다 2막에서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올바른 삶일지를 고민하는 강호의 성장과 변화에 초점을 맞춰 연기하고 노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파니는 “‘빗 속의 장면’이 리프라이즈로 등장할 때는 안무가 배려로 발레를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며 “대극장 뮤지컬은 처음인데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홍 프로듀서는 “신중현 선생님의 강한 음악성에 착안해 1930년대 무성영화관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봤다”며 “거장의 음악이 뮤지컬로 어떻게 재탄생하는지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인’은 7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6.20 / 조회 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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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인’ 배우별 미공개 포토 공개
뮤지컬 ‘미인’이 오늘 6월 15일 프리뷰 개막과 함께 미공개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배우 정원영과 김지철, 김종구, 이승현, 스테파니, 허혜진, 권용국, 김찬호, 김태오의 콘셉트 포토로 각 캐릭터별 특성이 담겨있다.극은 각 배우들이 해석해 부르는 넘버에도 관심이 모인다. 배우 정원영과 김지철은 무성영화관 인기스타 변사 강호 역으로 ‘빗속의 여인’, ‘거짓말이야’, ‘싫어’. ‘봄비’, ‘미인’ 등의 넘버를 부른다. 배우 김종구와 이승현은 김추자가 불렀던 히트곡 ‘늦기 전에’를 짙은 보이스로 표현한다.한편, 신중현은 직접 연습실을 참관하며 배우들과 제작진을 만났다. 그는 “매일 매일 공연을 보러 오고 싶을 정도로 보는 내내 뭉클했다. 뮤지컬 창작진을 믿으며 국민의 가슴을 안아주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또한, ‘미인’의 연출을 맡은 정태영과 이희준 작가, 김성수 음악 감독, 서병구 안무 감독 등 은 실제로 신중현의 음악을 즐기고, 존경한 만큼 의기투합하여 원곡의 진가를 살릴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연출 정태영은 “대단한 힘을 가진 음악에 새로운 이야기를 넣고, 무대 언어로 표현하는 설레고 행복한 작업,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극작을 맡은 이희준은 “몇 년 전 선생님의 음악을 뮤지컬로 제작하는 것이 아찔했지만 지금은 그 제안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음악 감독 김성수는 “동시대에 여전히 유효한 대가의 음악을 재해석할 수 있는 두 번 다시 없을 기회, 최상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으며 안무가 서병구는 “펄 시스터즈의 팬이었고 나의 레퍼토리였던 음악을 뮤지컬로 만난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라고 존경과 애정을 표했다.뮤지컬 ‘미인’은 1930년대 무성영화관 하륜관을 배경으로 무성영화관, 변사라는 독특한 소재, 리드미컬한 활극과 스윙 재즈, 고고댄스, 현대적 뮤지컬 안무를 결합해 풍성한 볼거리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오는 6월 26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30% 할인되며 마티네 30%(평일 수요일 3시 공연 예매 시), 신중현 프렌즈 30%(55세 이상 관객 동반 시) 등 풍성한 혜택이 마련되어 있다.뮤지컬 ‘미인’은 6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 (주)홍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18 / 조회 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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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인’ 14일 2시, 마지막 티켓 오픈
뮤지컬 ‘미인’이 6월 14일 2시, 마지막 티켓을 오픈 한다.뮤지컬 ‘미인’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6월 26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30%, 수요일 3시 공연 예매 시 마티네 30%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 밖에도 뮤지컬 바캉스 시즌으로 불리는 여름휴가와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3/4인 패키지 최대 25% 할인된다. 또한, 55세 이상 관객을 동반 시 30%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중현 프렌즈 할인도 마련되어 있다.뮤지컬 ‘미인’은 1930년대 무성영화관 하륜관을 배경으로 ‘미인’, ‘아름다운 강산’, ‘봄비’, ‘빗속의 여인’, ‘늦기 전에’, ‘커피 한 잔’ 등 신중현의 23곡의 명곡을 담았다. 작품은 세련된 편곡과 스윙 재즈, 고고댄스, 현대적 뮤지컬 안무를 결합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공연을 관람 전 예비 관객들은 “듣기만 해도 감동인 신중현의 명곡을, 옛 추억도 떠올리며 행복한 시간을 갖고 싶다” (likem***), “갓중현, 부모님도 좋아하시는데 꼭 같이 보고 싶습니다”(yejinn1***) 등의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출연진은 배우 정원영, 김지철, 김종구, 이승현, 스테파니, 허혜진, 권용국, 김찬호, 김태오 등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 작품은 마마무, 원더걸스, 인순이, 윤도현, 하현우 등 수 많은 아티스트에게 커버 되며 사랑받아온 한국 음악의 대부 신중현의 명곡을 무대에서 펼쳐낸다.뮤지컬 ‘미인’은 6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홍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15 / 조회 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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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돌아서서 떠나라’ 김주헌·김찬호·박정복·신다은·이진희·전성민 출연
박신양, 전도연 주연의 영화 '약속'의 원작,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가 오는 7월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조직폭력배 두목과 인텔리한 의사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그린 2인극이다. 살인을 저지르고 자수를 앞두고 있는 조직폭력배 공상두가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연인 희주를 만나러가서 벌어지는 하룻밤 이야기를 다룬다.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는 1996년 초연됐으며,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 이었습니다'를 쓴 이만희 작가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연극 초연 이후, 1998년 박신양·전도연 주연의 영화로, 2006년에는 이서진·김정은 주연의 드라마 '연인'으로 제작된 바 있다.
살인을 저지르고 자수하기 전 연인을 찾아온 조직폭력배 공상두 역에는 '카포네 트릴로지' 김주헌, '마마 돈 크라이' 김찬호, '거미여인의 키스' 박정복이 캐스팅됐다. 촉망받는 의사에서 수녀가 된 희주 역에는 '톡톡' 이진희, 뮤지컬 '그날들' 및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약 중인 신다은, '넥스트 투 노멀'의 전성민이 출연한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그린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는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오는 7월 12일부터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MARK923 제공
2018.06.05 / 조회 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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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 "세계제패 위해, 아직도 밤낮으로 기타 쳐"
자신의 노래로 만든 뮤지컬 '미인' 개막 앞둬
'아름다운 강산' '봄비' 등 23곡 엮은 뮤지컬
내 독단적 음악, 작품과 잘 어우러져…울림 있더라
'펜더社 헌정기타 기념음반' 두 아들과 함께 준비
음악은 자유 그 자체…한국적 뿌리 이어가는 것 중요음악인 신중현은 “지금처럼 글로벌한 시대에는 세계 어느 사람이 들어도 인정할 수 있는 음악이 필요하다”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사진=홍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록의 대부’ ‘대중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 기타리스트이자 가수이며 작곡가인 신중현(80)의 수식어다. 50년대부터 음악 활동을 해온 그는 아무나 짊어질 수 없는 무거운 ‘왕관’을 쓰고 평생 음악인으로 살아왔다.무게감을 느낄 법도 하다. 그러나 신중현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특별히 기억되고 싶은 수식어는 없다”며 “어떤 수식어든 나를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웃었다. 길게 늘어뜨린 백발 머리에 통굽 구두를 신고 나타난 노장은 ‘자유’ 그 자체였다.◇처음 접한 뮤지컬, 음악인에게 바람직한 문화신중현은 이날 오랜만에 경기도 용인의 자택을 떠나 젊은이들이 많은 대학로를 찾았다. 자신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미인’(6월 15일~7월 22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의 연습 현장을 둘러봤다. 뮤지컬영화는 본 적 있지만 뮤지컬을 접한 건 처음이었다. 그는 “숨어 있는 음악 인재들이 뮤지컬에 있다는 사실에 새삼 감명을 받았다”며 “뮤지컬이 음악인에게 바람직한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미인’은 설앤컴퍼니 공연기획팀장, 인터파크 뮤지컬제작국장을 거쳐 공연제작사 홍컴퍼니 대표로 있는 홍승희 프로듀서를 주축으로 정태영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등이 의기투합해 2014년부터 기획·개발해온 창작뮤지컬이다. 자신의 노래로 뮤지컬을 만든다는 생각은 감히 못했던 신중현은 홍 프로듀서의 “대담한” 제안을 선뜻 받아들였다. 작품 제작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홍 프로듀서는 “신중현 선생님은 자유롭게 작품을 만들라고 했다”며 “중간 중간 대본을 전달해 드리면 힘을 주셨다”고 말했다.작품은 1930년대 무성영화관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목으로도 쓰인 ‘미인’을 비롯해 ‘아름다운 강산’ ‘봄비’ ‘커피 한 잔’ ‘꽃잎’ ‘빗속의 여인’ ‘리듬 속에 그 춤을’ 등 신중현의 주옥 같은 명곡 23곡을 하나로 엮었다. 제목 ‘미인’은 ‘아름다운 여인’과 ‘아름다운 사람’을 뜻하는 중의적 의미로 작품 속 청춘들을 가리킨다.신중현은 “내 가사는 말로 쉽게 던지는 스타일이라서 길지 않고 단순한 편”이라며 “그런 가사가 뮤지컬로도 잘 표현될지 걱정이 됐는데 오늘 연습을 보니 울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에 맞춰서 만든 음악이 아니라 저만의 독단적인 음악인데도 장면과 잘 맞아떨어지는 연출이 인상적이었다”며 “매일 공연을 보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이날 신중현은 통굽 구두 등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패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옷도 평소에는 자유롭게 입지만 무대에 설 때만큼엔은 관객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으로 잘 갖춰 입으려 한다”며 웃었다(사진=홍컴퍼니).◇파란만장했던 시대…음악할 수 있었던 원동력신중현을 이야기할 때 빠트릴 수 없는 것은 바로 자유와 억압이다. 그는 1955년 미 8군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하며 서양의 록 음악을 한국에 소개했다. 70년대 유신정권에서 탄압을 받으면서도 음악 활동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에게 음악은 저항이자 자유다. 그는 “파란만장한 시대가 있었기에 꿋꿋하게 음악을 할 수 있었다”며 “인생에 절망이 있어도 다시 일어날 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음악은 자유가 없으면 나올 수 없다”며 “뮤지컬 또한 음악처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강조했다.신중현의 음악이 지금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록을 한국적인 정서로 소화했다는 점에서다. ‘미인’의 기타 리프가 전통음악의 장단과 가락에서 따왔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는 “신중현이 외국에서도 아낌없는 존경을 획득하는 이유는 서구의 록을 한국 고유의 것으로 창조해냈다는 사실”이라고 평가한다. 신중현은 “음악의 정도(正道)를 지키는 것, 그리고 한국적인 뿌리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젊은 세대에게도 이러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지금도 신중현은 매일 기타를 잡는다. 올해 가을을 목표로 둘째 아들 신윤철, 셋째 아들 신석철과 함께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앨범 주제는 ‘헌정기타 기념음반’. 세계적인 기타 브랜드 펜더로부터 2009년 아시아인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로 커스텀 기타를 받은 것을 기념하는 뜻을 담았다. 이 기타는 펜더가 음악인의 특징을 살려 제작한 세계에서 단 하나 뿐인 기타로 에릭 클랩튼·제프 벡 등 전 세계에서 단 6명만이 갖고 있다. 신중현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에게 주는 기타를 영광스럽게 받았는데 이를 알릴 필요가 있겠더라”며 “기타 연주를 중심으로 새로운 주법, 창법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최근에는 안타까운 일도 겪었다. 아내이자 한국 최초의 여성 드러머인 명정강을 지난 3월 떠나보냈다. 그는 “잠시 애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음악 작업을 쉬고 있었다”며 “오늘이 활동을 다시 시작한 첫 날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노장의 마음은 여전히 무대를 향하고 있다. “기타로 세계를 제패하는 것이 목표다. 기타리스트로서 최고의 기량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31 / 조회 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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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조형균-송유택-고훈정-김찬호-송용진, 5인 5색 콘서트 개최
뮤지컬 배우 조형균, 송유택, 고훈정, 김찬호, 송용진이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자신의 이름을 타이틀로 건 콘서트를 개최한다.
다음 달 29일, 'ZO story : 조형균 콘서트'가 관객들을 가장 먼저 만난다. 조형균은 그동안 출연한 작품의 넘버와 직접 선곡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동안 어디에서도 이야기하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조형균 콘서트는 5월 9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TAEK’STIVAL! 송유택의 택스티발’(5월 30일)은 창작 뮤지컬과 라이선스 뮤지컬 넘버, 발라드에서 댄스까지 장르를 총망라한 무대로 꾸며진다. 송유택은 포스터에 들어가는 로고까지 직접 작업할 만큼 이번 공연에 열의를 보이며,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티켓은 오는 5월 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콘서트의 다음 주자는 노래와 공연 그리고 극장을 사랑하는 뮤지컬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한 고훈정이다. 'ONE.MAN.SHOW. : 고훈정 콘서트'(5월 31일)는 록 음악에 대한 애정을 밝힌 그가 '마마 돈 크라이' ,'록키호러쇼'의 김성수 음악감독과 함께한다. 고훈정 콘서트는 5월 9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어서 김찬호가 신나는 금요일 밤을 책임진다. '好riety : 김찬,호!라이어티 콘서트'(6월 8일)는 좋을 호(好)와 버라이어티(variety)를 합쳐서 완성한 타이틀은 단어 그대로 각양각색의 다양함을 자랑하는 공연이다. 김찬호가 직접 선곡한 다양한 뮤지컬 넘버와 가요 등 다채로운 셋 리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김찬호 콘서트는 5월 1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배우, 음반 프로듀서, 영화감독, 프로복서, 교수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송용진이 'World Premire by 송용진 : 송용진 콘서트'(6월 9일)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직접 대본을 쓰고 출연은 물론 촬영과 편집까지 도맡은 송용진의 첫 단편 영화를 최초로 공개한다. 송용진 콘서트는 5월 10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조형균,송유택, 고훈정, 김찬호, 송용진의 5인 5색 콘서트는 5월 29일부터 배우별 단 한 번 씩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클립서비스 제공
2018.04.30 / 조회 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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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부터 '록키호러쇼'까지 파격 뮤지컬 콘서트로
내달 27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송용진·박혜나·고훈정·이충주 등 출연뮤지컬 ‘셜록홈즈’ ‘더데빌’ ‘록키호러쇼’ 콘서트 포스터(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신선함과 파격으로 화제를 모았던 세 편의 뮤지컬이 콘서트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 공연제작사 알앤디웍스는 ‘셜록홈즈’ 시리즈와 ‘더데빌’, ‘록키호러쇼’의 콘서트를 오는 5월 27일과 6월 2일, 6월 6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최한다.‘뮤지컬 셜록홈즈 콘서트’에서는 2011년 미스터리 추리 장르로 초연한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 2014년 무대에 오른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을 만날 수 있다. 창작뮤지컬로서는 드물게 시즌제 뮤지컬을 기획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 작품의 넘버를 동시에 선보인다. 오리지널 캐스트 송용진·박혜나·이충주가 참여하며 이지수·김찬호·장지후가 지원사격에 나선다.‘뮤지컬 더데빌 콘서트’에서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더데빌’의 넘버를 들려준다. 지난해 4인극의 새로운 구성으로 재연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시즌 공연에 출연한 고훈정·조형균·이충주를 비롯해 송용진·정욱진·이예은·이하나 등이 함께 한다.대미를 장식한 ‘뮤지컬 록키호러쇼 콘서트’는 본 공연과 마찬가지로 19세 이상 관람가로 진행한다. ‘록키호러쇼’는 지난해 알앤디웍스의 새로운 프러덕션으로 9년 만에 국내 관객과 만났다. B급 컬트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관객 참여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타임워프 댄스와 ‘록키호러쇼’만의 독특한 콜백을 보여줄 예정이다.오는 5월 4일부터 예매를 시작한다. 티켓 가격은 R석 6만6000원, S석 4만4000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27 / 조회 2,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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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돈크라이 5번째 시즌 개막
7월1일까지사진=마마,돈크라이[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마마,돈크라이‘의 다섯 번째 시즌이 지난달 23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했다. 2016년 이후 2년 만의 공연이다. 7월1일까지 공연한다.’마마,돈크라이‘는 학문에는 완벽하지만 사랑에는 서툰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타임머신을 개발해 500여 년 전 루마니아에 살고 있는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오리지널 캐스트 송용진, 허규를 필두로 조형균·김찬호·고훈정·윤소호와 신인 하경·장지후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02 / 조회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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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이러브유’ 종연 앞두고 할인 이벤트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이러브유’가 3월1일부터 종연일인 11일까지 R석에 한해 50% 할인하는 이벤트를 한다.‘아이러브유’는 남녀의 첫 만남에서부터 연애, 결혼까지의 여정을 열아홉 개의 이야기로 이뤄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은 작품이다. 2004년 국내 초연하고 1200회 동안 공연하며 누적관객 50만 명을 넘었다.4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상황과 국적, 이름을 지닌 60여 개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배우 고영빈 송용진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23 / 조회 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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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0여 년 전의 약속이 현실로…박혜나 연출, 김찬호 출연 <경환이>
지난 20일, 대학로의 한 공연장은 배우들과 제작진들의 목소리로 떠들썩했다. 바로 공연 개막을 하루 앞둔 연극 의 테크 리허설이 한창이었던 것. 조명부터 동선, 음향까지, 같은 장면을 반복하는 상황 속에서도 배우들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밝은 표정으로 연출의 지시를 귀담아듣고 있는 모습이었다. 바로 함께 연극을 올리는 것이 이들에겐 오랜 꿈이었기 때문.
연극 는 대학로의 인기 배우 김찬호를 중심으로,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 동문들이 함께 뭉쳐 만든 ‘창작집단 우리들’의 첫 작품이다. 언젠가 함께 대학로에서 무대를 올리자고 다짐했던 20대 시절의 약속이, 10여 년이 지난 지금 결국 현실로 이루어진 것.
김찬호(멀티 역)는 “20대 때 막연히 그렸던 꿈을 실행에 옮길 수 있어서 정말 감격스럽다”며 “직접 하나부터 열까지 배우들이 힘을 합쳐 작품을 올린 만큼, 부끄럽지 않게 만들려고 고군분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로 TV나 영화 매체에서 활동했던 지찬(윤식 역) 역시 “오랜만에 공연을 함께 준비하다 보니, 새롭게 배우는 것들이 많다”며 “작품을 준비하면서 함께 의논하고, 호흡하는 과정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연극 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34살 성인이 될 때까지 함께 어울려 지냈던 네 친구가 오랜만에 뭉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다. 특히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던 학창 시절의 모습과 새로운 사건을 계기로 갈등을 겪게 되는 현재의 모습이 적절히 교차되는 구성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무겁지 않은 대본 속에 적절히 스며든 우리 사회의 모습 역시 공감대를 더한다.
김찬호, 한일규, 지찬 등 출연 배우들은 집필을 맡은 김은혜 작가가 자신들의 모습을 작품 속에 잘 녹여내 준 덕분에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함께 당구를 치며 장난을 치는 작품 속 인물들은 실제 학창 시절 본인들의 모습 그 자체라고.
한편 이번 작품에선 인기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데뷔 후 최초로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남편이자 동료 배우인 김찬호를 돕기 위해 나섰다가 급기야 연출까지 맡게 된 것. 연출가라는 직함이 쑥스러운 듯 손사래를 치던 박혜나는 “이번 기회에 스텝들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말을 이어나갔다.
“사실 처음에 정말 부담스러웠어요. 제가 연출을 쉽게 생각해서 맡게 된 것도 아니고요. 우연한 기회에 작업하게 됐는데, ‘정말 앞으로 더욱 겸손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같이 하는 스텝들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거든요. 배우들은 온전히 자신의 연기에만 집중하면 되지만, 연출을 비롯한 스텝들은 무대, 조명, 음향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앞으로 배우로서 활동하는 데도 이번 작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김찬호는 박혜나의 겸손에 “배우들을 이끌고 가는 에너지가 정말 좋은 연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으로 운을 띄웠다. 이어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나 역시도 잘 끌려가고 있다”며 함께 작업한 소감을 덧붙였다.
박혜나가 연출을 맡고, 김찬호를 비롯한 배우들이 열정 하나로 뭉쳐 무대를 꾸민다는 소식에 동료 배우 및 연출진들도 발 벗고 나섰다. 한지상, 고훈정, 아이비 등 굵직한 공연계 스타들의 목소리 출연은 물론, 오루피나 연출과 심새인 안무가 등의 창작진들의 세세한 도움도 이어진 것. 실제로 이날 테크 리허설 자리에 함께한 오루피나 연출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박혜나에게 중간중간 노하우를 전달하기도 했다. 오루피나 연출은 “순수하게 무대를 만들고자 하는 배우들의 열정이 너무 좋아 보여 도움을 자청했다”며 “그 열정에 나 역시도 예전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간 것 같아 즐겁다”고 밝혔다.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던 김찬호는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마지막으로 공연을 앞둔 다짐을 밝혔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세 가지 목표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공연을 올리는 거였고, 두 번째는 작품을 준비하며 친구들과 의 상하지 않는 게 목표였는데 두 가지는 다행히 이뤄냈거든요. 마지막 목표는 관객분들께 ‘작품 괜찮네’라는 얘기를 듣는 건데, 꼭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연극 는 오는 3월 5일까지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8.02.22 / 조회 7,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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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이러브유' 설 명절 맞이 이벤트 진행
'패밀리 할인' 등 할인 혜택 제공
연휴기관 포토카드 랜덤 증정도뮤지컬 ‘아이러브유’의 한 장면(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설 명절을 맞아 풍성한 할인 혜택과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설 연휴 공연장을 찾을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패밀리 할인’과 ‘50+ 시니어 패키지’를 마련한다. ‘패밀리 할인’은 2~3인 이상 가족 관객 관람시 4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50+ 시니어 패키지’는 만 50세 이상 관객 포함 예매 시 45% 할인 혜택과 함께 프로그램북을 증정한다.본격적으로 설 연휴가 시작하는 14일부터 17일까지는 ‘복 받아 가시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아이러브유’를 관람하는 모든 관객게 특별제작한 포토카드를 1장씩 랜덤으로 증정한다.‘아이러브유’는 19개의 에피소드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이다. 통통 튀는 20대의 사랑부터 30~40대 기혼 남녀, 50~60대 중년 부부의 이야기, 70대에 이른 황혼의 사랑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로 세대를 불문하고 다양한 관객층의 공감을 불어 일으키고 있다. 오는 3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14 / 조회 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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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 앞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굿바이 할인 진행
日 작가 야마다 무네키 소설 원작
박혜나·아이비 매력적 캐릭터 선사
내달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한 장면(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사랑스럽던 여인 마츠코의 드라마틱한 삶은 다룬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내년 1월 7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 마츠코의 기구한 삶을 매력적인 캐릭터와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 처음 뮤지컬로 처음 제작돼 지난 10월 27일 개막했다.뮤지컬계 대표 창작진인 연출가 김민정, 작곡가 민찬홍, 음악감독 김윤형, 안무가 정도영,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 등이 의기투합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음악, 조명, 영상 등으로 원작을 뮤지컬만의 매력으로 그려냈다.마츠코 역에는 배우 박혜나·아이비가 캐스팅돼 관객이 잊이 못할 캐릭터를 선사했다. 한 여자만을 사랑했던 류 역에 강정우·강동호·전성우, 마츠코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깨닫는 쇼 역에 김찬호·정원영·정욱진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했다.폐막을 앞두고 ‘굿바이 할인’을 진행한다. 내년 1월 5일 공연까지 R석 5만원, S석 3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30 / 조회 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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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유’ 이충주·조형균, 연애진단 소통 나선다
11일 오후 3시 네이버 더뮤지컬TV채널
보이는 라디오 팩트체크 연애상식 편
에피소드 중 2편 선정 사연 재구성 눈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양한 에피소드로 구성한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11일 오후 3시 네이버 더뮤지컬 TV채널을 통해 영상 콘텐츠 ‘신개념 보이는 라디오 뮤지컬 아이러브유 팩트체크 연애상식 편’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은 ‘뮤지컬로 배우는 연애 꿀팁’을 콘셉트로 ‘아이러브유’의 다양한 에피소드 중 2편을 선정하고 사연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촬영에 참여한 송용진, 조형균, 이충주, 간미연 4명의 배우들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연기와 사연 속 주인공의 연애 문제 진단 및 해결법 등을 제시해 관객과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이날 영상 공개에 앞서 지난 7일 선보인 50초 미리보기에는 배우들의 실제 경험담과 꾸밈없이 솔직한 토크로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개막과 동시에 극장에서는 마음을 대신 전해줄 ‘사랑의 우체통’ 이벤트를 펼친다. 말로 전하지 못하는 진심을 관객이 엽서에 담아 사랑의 우체통에 넣으면 뮤지컬 ‘아이러브유’ 팀에서 우편 발송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벤트는 개막일인 14일부터 종연 2주 전인 2018년 3월 4일까지 진행한다.또한 4인 이상 관람 시 3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문화회식 할인 이벤트를 12월 한 달 간 연다.‘아이러브유’는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1 / 조회 2,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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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2’ 조형균·이충주, 간미연과 호흡…연습실 보니
로맨틱한 뮤지컬로 ‘한 무대’
‘아이러브유’ 연습현장 공개
12월14일 아트원씨어터 1관 개막뮤지컬 ‘아이러브유’ 연습실 장면. 왼쪽부터 조형균, 간미연, 안은진, 이충주(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로맨틱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오는 12월 14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장면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1인 다(多)역에 도전하는 배우들의 연기 변신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작품은 내가 겪어본 적 있는 이야기들을 무대 위 배우들을 통해 만나는 일은 경험하게 만든다. 새로운 로맨스를 기대하며 소개팅에 나선 남녀의 솔직한 속마음부터 썸 초기 단계의 설렘 등 뮤지컬 ‘아이러브유’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적 있는 스토리로 무장했다. 2004년 초연부터 2011년 마지막 공연까지 주요 문화 소비층인 2030 관객을 비롯해 40대 이상 중·장년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아이러브유’는 다양한 에피소드만큼 각 장면마다 국적과 나이가 다른 캐릭터들이 등장, 배우들은 1인당 15개 이상의 캐릭터를 소화해야 한다. 최근 종영한 JTBC ‘팬텀싱어2’에서 에델 라인클랑의 멤버로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조형균, 이충주 역시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180도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데뷔 20주년을 맞은 간미연은 ‘아이러브유’를 통해 뮤지컬에 데뷔한다. 첫 작품부터 쉽지 않은 1인 15역에 도전하며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고영빈, 송용진을 비롯해 김찬호, 정욱진, 최수진, 이하나, 이정화, 안은진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한다.뮤지컬 ‘아이러브유’는 2017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관객과 만난다.뮤지컬 ‘아이러브유’ 연습실 장면(사진=알앤디웍스).뮤지컬 ‘아이러브유’ 연습실 장면(사진=알앤디웍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5 / 조회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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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2' 마친 조형균·이충주 대학로서 만난다
생방송 파이널 무대 3위로 마무리
심사위원 호평 받으며 주목 받아
내달 14일 개막 '아이러브유' 출연지난 3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2’ 생방송 파이널 무대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조형균, 이충주(사진=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조형균, 이충주가 JTBC ‘팬텀싱어2’ 생방송 파이널 무대를 마쳤다.지난 3일 방송된 ‘팬텀싱어2’에서 조형균, 이충주는 베이스 김동현, 테너 안세권과 함께 ‘에델 라인클랑’ 팀으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이날 882.7점을 받아 결승 1차전(1650점)을 포함한 총점 2532.7점을 기록해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했다.지난해 방송된 ‘팬텀싱어’ 시즌1에서 고훈정, 고은성, 백형훈 등 많은 뮤지컬배우들이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 시즌2에서도 조형균, 이충주 등 뮤지컬배우들의 모습에 시청자 이목이 집중됐다.조형균은 손혜수 프로듀서로부터 “신체적인 구조에 기인한 부족한 테크닉을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모습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계단을 잘 밟아서 노래의 코러스와 마지막을 확실하게 마무리하며 듣는 이들이 음악을 잘 따라갈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이충주는 성악 전공 뮤지컬 배우로 자신만의 강점을 발휘했다. 윤종신 프로듀서는 “프로듀서의 감각을 지닌 프로듀서형 목소리”라는 평가와 함께 “허점 없는 훌륭한 싱어”라고 칭찬했다.‘팬텀싱어2’를 마친 조형균, 이충주는 오는 12월 14일부터 뮤지컬 ‘아이러브유’로 대학로 무대를 찾는다. ‘아이러브유’는 1명의 배우가 10여개 이상의 캐릭터를 소화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이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05 / 조회 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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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로율 100% 박혜나 “뜨거운 삶 살았던 마츠코 전할 것”
내년 1월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뮤지컬 ‘혐오스털 마츠코의 일생’에서 ‘마츠코’ 역을 연기하는 배우 박혜나 포스터 이미지(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목에는 ‘혐오스런’이라고 되어있지만, 아름답고 뜨거운 삶을 살았던 마츠코로 감동 전하겠다.”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국내 초연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첫 ‘마츠코’로 27일 무대에 오른다.박혜나는 이날 개막하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마츠코’ 역을 맡아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표현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사랑 받기를 원했던 ‘마츠코’라는 여인의 기구한 삶을 그린다. 박혜나는 ‘마츠코’로 분해 상처만 안기는 세상을 뜨겁게 살다 간 ‘마츠코’의 삶을 연기한다. 앞서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그는 “세상의 잣대로 보면 정말 바보같이 희생하고 계속 당하고 또 당하지만 굽히지 않고 자신의 의지로 밀고 나가는 그녀가 너무나 아름답고 멋있게 느껴졌다”며 “‘혐오스런’이라고 되어있지만 혐오스럽지 않은 그녀의 이야기로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고 했다.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오는 2018년 1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27 / 조회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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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건, 다 거기서 거기” 작품 속 공감대사 보니…
뮤지컬 ‘아이러브유’ 공감대사 8종 선공개
소개팅 앞둔 남녀속마음부터 결혼 30년차
12월 14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개막뮤지컬 ‘아이러브유’ 속 공감대사 8종 내용 정리(자료=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나는 좋은데 그쪽은 싫어서 창피당하면 어쩌나”, “집 사고 차 사고 빚 갚고 무슨 깡으로 결혼을 했을까”, “사랑이란 덧없다고 세월가면 모든 게 변한다고”.사랑의 탄생부터 황혼까지 사랑의 진화 과정을 가감 없이 담아낸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공감대사 8종을 선공개했다. 작품은 각각 독립된 구조를 지닌 19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형식의 레뷔 뮤지컬(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형태의 노래와 춤, 코미디 스케치 등을 엮어낸 버라이어티 쇼)이다. 연애에서 결혼으로 이어지는 사랑의 긴 여정 속 남녀 사랑법의 차이를 유쾌하게 그린다.2011년 마지막 공연 후 약 6년만의 컴백이다.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가수 간미연과 ‘팬텀싱어2’에 출연 중인 뮤지컬 배우 조형균과 이충주가 출연한다. 제작사 알앤디웍스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공감대사는 소개팅을 앞둔 남녀의 솔직한 속 마음부터 결혼 후 30년이 지난 이들의 권태로움까지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 문제들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이번엔 좀 다를까’ 기대하게 만드는 소개팅, ‘사랑만으론 행복할 수 없는 현실’ 속 결혼 생활, ‘결국 영원한 건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25 / 조회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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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27일 무대서 처음 만난다
日 작가 야마다 무네키 원작 첫 무대화
개막 기념 '커튼콜 위크' 등 이벤트 진행
원작 소설·DVD 소지자 대상 할인 혜택도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캐릭터 포스터(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설·드라마·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무대화되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오는 27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막을 올린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유명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많은 이에게 사랑을 주고 받기를 원했던 마츠코라는 여인의 기구한 삶을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표현해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뮤지컬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뮤지컬 ‘명동로망스’ ‘파리넬리’ 등을 연출한 김민정 연출, 뮤지컬 ‘빨래’ ‘더맨인더홀’ 등에 참여한 작곡가 민찬홍이 제작에 참여해 마츠코가 살아온 인생을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과 음악으로 그려낸다. 주인공 마츠코 역에는 배우 박혜나, 아이비가 캐스팅됐다. 두 사람 외에도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 등이 출연한다. 김윤형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등 국내 뮤지컬계 대표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개막과 함께 관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27일부터 29일까지 총 5회차 프리뷰 공연에 한해 리워드 도장을 더블 적립해준다. 오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는 커튼콜 촬영이 가능한 ‘커트콜 위크’를 마련한다. 원작 소설과 DVD 소지자 대상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27일 개막해 내년 1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4만4000~8만8000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23 / 조회 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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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로 다시 만나는 '마츠코'…연습 현장 보니
27일 개막 앞두고 배우·스태프 맹연습
"최고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만들 것"
동명 소설 원작 국내외 통틀어 첫 무대화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연습 장면(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27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연습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작품을 준비 중인 배우, 스태프들의 긴장간 넘치는 막바지 연습 현장을 담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박혜나·아이비가 주인공 마츠코 역을 맡는다. 자신의 삶을 원망하기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사랑한 여자다. 마츠코의 제자이자 평생 한 여자만 사랑한 류 역은 강정우·강동호·전성우가, 마츠코의 조카로 마츠코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는 쇼 역은 김찬호·정원영·정욱진이 맡는다.이들을 비롯한 23명의 배우는 현장을 압도하는 열기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 제작사 파파프로덕션은 “2017년 최고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연습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사랑을 원하고 사랑 받기를 꿈꿨던 여인 마츠코의 기구한 삶을 그린다. 영화, 드라마 등으로 제작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뮤지컬로 제작되는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정 연출, 민찬홍 작곡, 김윤형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등 대한민국 대표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오는 10월 27일부터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15 / 조회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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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나·아이비, 파란만장 마츠코에 빙의되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8인 8색 캐릭터 스틸 선보여
내달 27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초연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캐릭터 콘셉트 이미지. 마츠코 역에 박혜나(왼쪽)와 아이비(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여인 마츠코의 드라마틱한 삶을 다룬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출연진 8인의 캐릭터 콘셉트 이미지를 22일 공개했다.오는 10월 27일 개막을 앞둔 작품은 일본의 저명한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끊임없이 사랑을 원하고 사랑 받기를 꿈꿨던 여인 마츠코의 삶을 매력적인 캐릭터와 흡입력 강한 이야기로 그려낼 예정이다.박혜나, 아이비,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 등의 실력파 뮤지컬 배우 8명이 총출동해 초연 무대에 오른다. 이번에 공개한 8명의 콘셉트 사진을 보면 그들의 인생을 화려하고 강한 색채의 꽃을 통해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자신의 삶을 원망하기 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남겼던 ‘마츠코’ 역의 박혜나와 아이비는 꽃과 함께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보였다. 마츠코의 제자이자 한 여자만을 사랑했던 ‘류’ 역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는 강렬하고도 깊은 눈빛으로 내면 속 고독한 슬픔을 표현했다. 마츠코의 조카이자 마츠코의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깨닫게 되는 ‘쇼’ 역의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은 그녀의 인생을 돌아보며 깊은 생각에 빠진 소년의 모습을 보여준다.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쇼 역을 맡은 출연진(사진=파파프로덕션).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류 역을 맡은 출연진(사진=파파프로덕션).▶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22 / 조회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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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록키호러쇼’ 종연 앞두고 40% 할인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종연을 앞두고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이번 이벤트는 7월 18일부터 8월 6일까지 전석 4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9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강렬한 음악과 화려한 무대, 콘서트 같은 열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은 B급 컬트 뮤지컬을 표방하는 기조는 살리되 완성도 높은 무대와 배우들의 호연, 관객 참여 등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자랑했다.뮤지컬 ‘록키호러쇼’는 개막 전부터 ‘관객 참여형 뮤지컬’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특별 상영회 ROCKY'S CINE CLUB(씨네클럽)과 클럽 파티를 접목시킨 TIME WARP CLUB(타임워프 클럽)을 마련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개막 후에는 콜백에 대한 소개와 내용이 상세하게 담긴 월간 록키, 공연 전 상영되는 타임워프 댄스 영상, 로비 곳곳을 누비는 팬텀(*록키호러쇼 앙상블 배우들을 지칭)을 통해 관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게 했다.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약혼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은사를 찾아가던 자넷과 브래드가 자동차 고장으로 인해 우연히 프랑큰 퍼터의 성을 방문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외계 행성에서 온 양성애자, 외계인 남매와 인조인간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화려한 메이크업과 코르셋, 망사스타킹, 가터벨트와 같은 의상들로 눈길을 끌었다.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오는 8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앨앤디웍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7.18 / 조회 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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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도심 속 피서지 된다…'록키호러쇼'로 오라
여행사 노랑풍선 설문조사 결과
여름 최고 피서지 ‘공연장’ 선택
“무더위와 스트레스 해소 가능”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 사로잡아뮤지컬 ‘록키호러쇼’의 공연 한 장면(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연장이 도심 속 피서지로 각광 받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했지만 시간과 여유가 없어 떠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공연장이나 극장이 최고의 피서지로 떠오르는 모양새다.직판여행사 ㈜노랑풍선이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자사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도심 속 최고의 피서지 찾기’ 이벤트를 벌인 결과, 전체 참여자 총 428명 중 과반수를 넘는 340여 명이 도심 속 최고의 피서지로 ‘공연장’을 택했다. 뒤이어 영화관이 76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최고 피서지로 공연장을 선택한 이유를 보면 ‘무더위와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공연장은 쾌적함을 선사함과 동시에 공연 관람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는 내용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이어 ‘뜨거운 조명 아래 열정적으로 공연하는 배우들의 모습에 더위를 잊는 것 같다’는 의견이 뒤따랐다.이에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각 층마다 포토존과 작품 전시를 통해 관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가장 먼저 극장에 들어서면 블랙과 핑크로 대비되는 배색을 포인트로 ‘프랑큰 퍼터 포토존’을 꾸몄다. 로비 1층 포토존은 실제 프랑큰 퍼터 역의 배우들이 포스터를 촬영할 당시 사용된 1인용 소파와 테이블 등으로 구성해 관객들이 먼저 공연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로비 3층에는 자넷과 에디, 리프라프 등 보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사용한 소품으로 전시했다. 이어 2층 객석이 위치한 로비 4층에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범민과의 콜라보로 탄생한 그래피티 작품과 수작업으로 완성한 보석 코르셋을 전시하고 있다. 그중 백미는 ‘록키호러쇼’의 앙상블인 팬텀들이 공연 시작 전 로비와 객석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가진다. 기념 사진 촬영은 물론 극 중 배우와 관객이 다 함께 추는 타임워프 댄스를 미리 알려주는 등 공연 분위기를 한껏 살린다.또한 12일과 14일, 15일 저녁 공연 종료 후에는 총 세 차례에 걸쳐 사인회를 연다. 이번 사인회에는 프랑큰 퍼터, 자넷과 브래드, 마젠타와 리프라프 역을 맡은 배우들이 번갈아가며 참석할 예정이다. 각 회차당 유료관객 선착순 50명에 한해 진행되며,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티켓과 함께 번호표를 배부한다. 오는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2 / 조회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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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호러쇼' 배우가 뽑은 명장면·명대사 '셋'은?
"꿈만 꾸지 말고 해라" 작품 주제 대사뮤지컬 ‘록키호러쇼’ 배우가 뽑은 명장면&명대사 스페셜 영상 캡쳐 이미지(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록키호러쇼’에 출연 중인 배우들이 명장면·명대사 베스트 셋(Best3)을 선정했다. 관객과 배우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장면과 대사는 ‘The Time Warp’ 댄스 장면과 프랑큰 퍼터의 등장을 알리는 ‘Sweet Transvestite’, 마지막으로 ‘꿈만 꾸지 말고 해라’(Don’t dream it, be it!)가 만장일치로 꼽혔다. 꿈만 꾸지 말고 하라는 대사는 캐릭터들이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게 할 뿐 아니라 작품의 주제를 담고 있어 관객과 배우 모두에게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 밖에도 18명의 배우들이 말하는 명장면·명대사 전체 내용은 10일 공개한 스페셜 영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록키호러쇼’의 앙상블을 지칭하는 팬텀 8인도 놓치기 아까운 장면과 관람 포인트를 직접 소개하고 나섰다.오석원 배우는 “‘록키호러쇼’는 모든 배우들이 각자 캐릭터에 맞는 리액션을 선보인다”며 “무대 곳곳에서 각기 다른 리액션을 취하는 배우들에게 시선을 옮기면 관람의 재미가 배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8명의 팬텀 중 조원석, 박수현, 김태희, 김찬례 네 명의 배우는 인조인간 록키가 타고 등장하는 일명 ‘록키박스’ 장면을 숨은 명장면으로 꼽았다. 수술복을 입고 록키박스를 밀며 등장하는 두 사람은 전문 배우가 아니라 무대기술팀 스태프이다. 팬텀들은 “두 사람이 배우는 아니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하는 모습이 새로운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록키호러쇼’는 오는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0 / 조회 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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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마이클리·고은성 출연…"스탠포드대 의예과 출신"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와 고은성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고은성이 3일 오후 방송한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팬텀싱어'에 이어 뮤지컬 '록키호러쇼' 등에 함께 출연 중이다. 이날 마이클 리와 고은성은 세계적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를 영어, 불어, 한국어로 바꿔가며 듀엣으로 열창했다. 이어 마이클 리는 "적성을 찾기 위해 안정된 직업을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안건으로 상정했다.마이클 리는 “스탠포드 대학 출신이다. 또 의예과 공부까지 마쳤다. 아버지와 형 둘 다 의사다”라며 "뮤지컬이 너무 하고 싶어서 '미스사이공' 오디션을 시작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너무 좋아서 그냥 혼자서 연습했다. 그때가 만 21세였다. 부모님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전현무가 "'미스 사이공' 이후엔 부모님이 허락하셨냐?"고 묻자 "보시고 흐뭇해하셔서 행복했다”고 말했다.고은성은 2011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뮤지컬에 입문했다. 이어 ‘그리스’, ‘위키드’,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 출연했다. 지난 1월 종영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를 통해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특히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아이비와는 연인 관계다. 지난 해 뮤지컬 ‘위키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04 / 조회 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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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3색 프랑큰 퍼터…내게 맞는 배우는 누구?
뮤지컬 '록키호러쇼' 메인 캐릭터
마이클 리·송용진·조형균 서로 다른 색깔로 소화
8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록키호러쇼' 취향저격 캐스트 찾기 이미지(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록키호러쇼’에는 다른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신선하고 독특한 캐릭터가 많이 등장한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중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록키호러쇼’의 재미다.그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캐릭터는 바로 프랑큰 퍼터다. 어떤 배우가 연기하는지에 따라 작품 분위기도 달라진다. 이에 ‘록키호러쇼’는 관객이 보다 흥미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취향저격 캐스트 찾기’ 이미지를 공개했다. 9개의 질문을 통해 프랑큰 퍼터 역을 맡은 3명의 캐스트 중 자신의 성향에 맞는 배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구성했다.이번 공연에선 배우 마이클 리, 송용진, 조형균이 프랑큰 퍼터 역을 맡는다. 세 사람 중 마이클 리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평소의 바람을 담아 거침없고 대담한 프랑큰 퍼터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 성격은 프랑큰 퍼터보다 겁 많고 소심한 브래드를 닮았다는 그는 무대 위에선 관능적이고 세련된 섹시함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송용진은 총 네 번의 ‘록키호러쇼’ 프로덕션에 참여했다. 프랑큰 퍼터 역을 맡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프랑큰 퍼터처럼 거칠 것 없이 솔직한 매력으로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조형균은 기존에 선보여온 모습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관객에게 신선함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프랑큰 퍼터를 능청스럽고 요염하다가도 한 순간에 잔인해지는 예측 불가한 캐릭터로 소화 중이다.‘록키호러쇼’는 우연히 프랑큰 퍼터의 성을 방문한 자넷과 브래드가 일련의 사건을 통해 새로운 감각에 눈을 뜨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21 / 조회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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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진·이충주…반전 스릴러 '데스트랩' 3번째 귀환
오는 30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서 개막연극 '데스트랩' 출연진 프로필 촬영현장(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데스트랩'이 3번째 귀환을 앞두고 새로운 캐스팅과 프로필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극작가 ‘아이라 레빈’에 의해 탄생한 연극 '데스트랩'은 토니상 최우수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됐으며, 크리스토퍼 리브, 마이클 케인 주연으로 영화화한 반전 스릴러 작품이다. 1978년 미국 코네티컷 웨스트포트의 한 저택을 배경으로 한때 유명했던 극작가 ‘시드니 브릴’과 그의 제자 ‘클리포드 앤더슨’이 '데스트랩'이라는 희곡을 차지하기 위해 펼쳐지는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스릴 넘치게 담았다.이번 공연에는 극작가 시드니 브릴 역에 김수현·강성진·김도현이 캐스팅됐다. 작가 지망생 클리포드 앤더스 역으로는 김찬호·이충주·문성일이 번갈아 연기한다. 지난달 삼청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프로필 촬영장에서는 배우들의 단합된 분위기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카메라 앞에서의 짧은 순간에도 캐릭터에 몰입하며 주변의 감탄을 자아냈다.연극 '데스트랩'은 오는 6월 3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11 / 조회 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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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리·고훈정…록키호러쇼 관객평점 평균 9.4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개막 1주만에 온라인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와 예스24, 네이버 관객 평점에서 평균 9.4점을 이끌어냈다. 2일 공연제작사에 따르면 인터파크 9.5점, 예스24 9.7점, 네이버 예약 9점으로 평균 9.4점이라는 높은 관객 평점을 받았다.'록키호러쇼'는 폭우 속에 갇힌 자넷과 브래드가 우연히 프랑큰 퍼터의 성을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우주 행성에서 온 양성 과학자, 외계인 남매, 인조인간 등 기상천외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예측 불가한 스토리는 신선함으로 관객을 유혹한다.공연은 관객 참여도가 중요한 작품이다. 극 중 다 함께 일어나 춤을 추거나, 배우 대사에 관객이 말이나 행동으로 반응하는 등 기존의 공연 관람과는 판이하게 다른 것이 특징이다. 이에 제작사 측은 개막 전 영상과 팬텀을 활용해 관객 참여를 유도했다. 공연 시작 전에는 무대 위 스크린을 통해 콜백 참여 방법과 타임워프 댄스 강습 영상이 끊임없이 재생되는 식이다.공연 시작 전 객석과 로비를 돌아다니는 팬텀은 관객에게 타임워프 댄스를 가르쳐 주거나, 콜백에 필요한 물품을 나눠준다. 오는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홍익대학교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록키호러쇼'의 한 장면(사진=알앤디웍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02 / 조회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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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데스트랩> 오는 30일 개막...김도현, 김찬호 등 출연
2014, 2015년 여름 시즌마다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연극 이 올 여름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연극 은 70년대 미국 코네티컷 한 저택을 배경으로 극작가 시드니 브륄과 그의 제자 클리포드 앤더슨이 '데스트랩'이라는 희곡을 차지하기 위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극이 진행될수록 거듭되는 반전은 작품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한때 유명한 극작가였으나 연이은 실패로 아내와 함께 귀향에 은둔 중인 시드니 브륄 역에는 , 의 김수현과 , 의 강성진, , 의 김도현이 캐스팅됐다.
매력적인 외모와 재능을 가진 작가 지망생 클리포드 앤더슨 역에는 , 의 김찬호와, 의 이충주, 의 문성일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시드니 아내 마이라 브륄 역은 의 서지유와, 의 김화영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 외에도 한세라, 정다희, 정재원, 정재혁 등 안정적인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연극 은 오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왼쪽부터) 시드니 브륄 역의 김수현, 강성진, 김도현과 클리포드 앤더슨 역의 김찬호, 이충주, 문성일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2017.06.01 / 조회 6,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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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리·고훈정 '록키호러쇼' 관객과 호흡 맞춘다
“다 함께 사진 찍고, 춤추며, 즐겨라”
롤리캠 콜라보 ‘록키호러쇼 스티커’ 출시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타임워프 댄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개막을 앞두고 관객과의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련한다.먼저 얼굴 인식 스티커와 실시간 자동보정 기능 등 새 트렌드를 만들어낸 셀카 동영상앱 롤리캠과 콜레보레이션을 통해 ‘록키호러쇼 스티커’를 선보였다. 롤리캠은 오브제 인식과 위치 기반 서비스를 이용한 혁신적인 시도로 전세계 유저들을 사로잡으며 전 세계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글로벌앱이다. 이번에 선보인 ‘록키호러쇼 스티커’는 ‘록키호러쇼’의 독특한 오브제와 캐릭터를 활용해 총 6종으로 만들어졌다.지난 22일 1차 스티커 3종이 선공개됐다. 롤리캠 앱을 실행하면 ‘록키호러쇼 스티커’ 메뉴가 등록되어 있어 얼굴 인식 기능을 적용해 프랑큰 퍼터로 변신하거나, 캐릭터들과 함께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 사진은 물론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아울러 ‘타임워프 댄스 영상’도 공개했다. 타임워프 댄스는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명장면이자 대표적인 콜백으로 배우와 관객들이 TIME WARP(타임워프) 넘버에 맞춰 다 함께 추는 춤이다. 공연을 보기 전 관객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콜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특별히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을 보면 누구나 쉽게 출 수 있는 간단한 안무 구성이 눈길을 끈다. 이어서 안무가 채현원의 설명에 따라 리프라프 역의 배우 김찬호와 고훈정 글리 동작을 맞춰가며 관객 참여를 유도한다.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3 / 조회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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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진 "'록키호러쇼'는 박근혜 정부에 더 어울렸을 작품"
9년 만에 재공연하는 뮤지컬
주인공 프랑큰 퍼터 역 맡아
제작에 기여 "책임감 크게 느껴"
"꿈꾸지 말고 행동하는 게 중요"뮤지컬배우 ‘록키호러쇼’에서 프랑큰 퍼터 역을 맡은 배우 송용진(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록키호러쇼’는 박근혜 정부에서 공연하는 것이 더 잘 어울렸을 거예요. 작품이 담고 있는 저항의 의미가 더욱 강하게 다가왔을 테니까요. 그래도 대통령이 바뀌면서 세상 분위기도 달라졌잖아요. 이제는 많은 분이 마음 편히 이 작품을 즐기면 좋겠습니다.”뮤지컬배우 송용진(41)은 “나는 정치색이 뚜렷해서 숨기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정치에 관심을 끌게 된 것은 타고난 성격이 반골기질이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10대 시절 빠진 록…타고난 ‘반골기질’송용진의 꿈은 뮤지컬배우가 아닌 ‘로커’였다. 군인 출신 아버지 밑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10대 시절 록을 듣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헤비메탈, LA메탈 등이 유행할 때였지만 그의 관심은 도어즈, 레드 제플린, 데이빗 보위 등 60~70년대 클래식 록에 있었다. “60~70년대 영미권 문화의 마니아”라고 자부하는 그는 3년 전 신혼여행 때도 롤링 스톤즈의 공연을 챙겨봤다. 록에 담긴 저항정신도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고등학교 때 교복을 처음 입었는데 그게 정말 싫더라고요. 똑같은 회색 바지를 입는 게 싫어 볼펜으로 검게 칠하기도 했죠(웃음).”뮤지컬배우 송용진(사진=알앤디웍스).1999년 뮤지컬 ‘록햄릿’으로 데뷔해 18년째 뮤지컬배우로 살아가고 있다. 처음엔 연기보다 노래가 좋았다. 데뷔 초창기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뮤지컬배우가 아니라 록커다”라고 말하고 다니기도 했다. 2005년 뮤지컬 ‘헤드윅’으로 연기의 맛을 느꼈다. 연출가 이지나의 한 마디, “노래는 ‘도레피마솔라시도’와 반음만 있지만 연기는 그 사이사이의 모든 음을 낼 수 있다”는 말 때문이었다. 최근에는 연기의 재미를 더욱 느끼고 싶어 ‘거미여인의 키스’ ‘보도지침’ 등 연극에 주로 출연했다.오는 26일부터는 오랜만에 다시 무대 위에서 특유의 반골기질을 펼쳐보인다. 9년 만에 재공연하는 뮤지컬 ‘록키호러쇼’(8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를 통해서다. 주인공 프랑큰 퍼터를 연기한다. 동성애와 복장도착증 등 파격적인 설정을 지닌 ‘록키호러쇼’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캐릭터다.△‘록키호러쇼’ 덕후로 제작 제안까지송용진은 자타공인 ‘록키호러쇼’ 덕후(마니아)다. 2004년 ‘록키호러쇼’의 국내 초연을 본 뒤 히피, 글램록 등 하위문화 코드를 뒤섞은 B급 정서의 작품에 충격을 받았다. 사회에서 터부시하는 것을 모두 담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송용진은 “한국에서는 2000년대까지도 거부감을 갖고 있던 파격적인 소재와 내용이 외국에서는 70년대에 뮤지컬로 나왔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말했다.뮤지컬 ‘록키호러쇼’에서 프랑큰 퍼터 역을 맡은 배우 송용진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알앤디웍스).‘록키호러쇼’가 9년 만에 재공연을 결정하기까지는 송용진의 역할이 컸다. 송용진이 소속돼 있는 알앤디웍스가 제작사로 참여한다. 그동안 연출가 오루피나와 재공연에 대한 의견을 꾸준히 나눠온 송용진은 지난해 직접 오훈식 알앤디웍스 대표에게 공연을 제안하면서 제작의 물꼬를 텄다.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 송용진은 “9년 전에는 30대 초반의 에너지로 연기했다면 이제는 보다 연륜 있는 연기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록키호러쇼’의 재미는 바로 ‘콜백’(call back)이다. 관객이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독특한 관람 문화다. 이번 공연에선 관객이 무대에 빵을 던지고 배우들과 함께 춤을 추는 등 다양한 ‘콜백’을 진행한다. 송용진은 “9년 전까지만 해도 관객들이 ‘콜백’을 낯설어 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이제는 B급 문화도 적극적으로 즐기는 시대가 된 만큼 다들 마음껏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새로운 꿈 영화감독…“뮤지컬영화 만들고파”40대에 접어들었지만 송용진은 여전히 많은 꿈을 갖고 있다. 그중 하나는 영화감독이다. 2013년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에 배우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감독 경험은 아직 없다. 그는 “하반기에 단편영화를 연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며 “차근차근 준비해서 뮤지컬영화나 음악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10년 넘게 활동했던 록 밴드 쿠바 활동도 얼마 전 마치고 최근 새로운 밴드를 꾸렸다. 올해 중 앨범을 내는 것을 목표로 연습을 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뮤지컬 ‘신과 함께-저승편’의 공연도 앞두고 있다. 육아까지 병행하고 있는 그는 “지금도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에너지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며 웃었다.“‘록키호러쇼’의 메시지는 단순해요. ‘돈 드림 잇 비 잇’(Don’t dream it be it), 꿈꾸지 말고 행동하라는 것이죠. 18년 동안 뮤지컬을 하면서 이제는 연기·음악·연출·제작 등 노하우가 알게 모르게 생겼어요. 그 모든 즐거움으로 계속해서 하고 싶은 것을 꿈꾸지 않고 행동으로 옮길 거예요.”뮤지컬배우 송용진(사진=알앤디웍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3 / 조회 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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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호러쇼' 서문탁·송용진 '불후의 명곡' 출격
작곡가 김희갑·작사가 양인자 편-혜은이 ‘열정’ 재해석
청중 전원 기립을 이끈 역대급 무대 예고
뮤지컬 ‘록키호러쇼’ 26일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개막뮤지컬 ‘록키호러쇼’에서 함께 호흡하는 배우 서문탁(오른쪽)과 송용진이 ‘불후의 명곡’에 출격했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록키호러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서문탁과 송용진이 ‘불후의 명곡’에 출격했다. 이들은 청중 모두를 기립하게 한 역대급 무대를 예고했다.13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을 시작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작곡가 김희갑&작사가 양인자’ 편에 출연한 두 사람은 1985년 발매된 혜은이의 메가히트곡 ‘열정’을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뮤지컬 ‘록키호러쇼’에서 함께 작업 중인 김성수 음악감독의 지원사격이 더해져 무대의 완성도를 높인다.서문탁과 송용진은 각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로커와 1세대 인디씬의 대표 로커로 손꼽힌다. 편곡을 맡은 김성수 감독은 두 사람의 매력이 돋보일 수 있도록 록을 기반으로 하는 이들의 음악적 색깔은 유지하면서 트렌디하고 화려한 EDM 사운드를 더해 원곡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곡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작곡가 김희갑과 작사가 양인자 두 전설도 놀랄 만큼 파격적인 편곡이 돋보이며 청중 전원 기립을 이끈 무대는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서문탁과 송용진은 뮤지컬 ‘록키호러쇼’에 함께 출연한다. 약 9년만에 국내에서 공연하는 ‘록키호러쇼’는 독특한 캐릭터와 파격적인 의상 등 키치한 감성의 대표적인 컬트 작품이다. 서문탁, 송용진을 비롯해 마이클리, 고은성, 리사, 고훈정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는 2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13 / 조회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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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록키호러쇼' 광란의 '타임워프 클럽' 개최
9년 만에 돌아오는 컬트 뮤지컬
쇼케이스로 관객과 미리 만나
주요 넘버 라이브 연주로 선보여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 진행한 뮤지컬 ‘록키호러쇼’ 쇼케이스 ‘타임워프 클럽’의 한 장면(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9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개막을 앞두고 쇼케이스로 관객과 미리 만났다.‘록키호러쇼’는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 쇼케이스 ‘타임워프 클럽’을 개최하고 주요 장면 시연을 포함해 60분간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 이벤트로 선정한 관객 200여명이 참석했다.내레이터 역을 맡은 배우 조남희의 인사말로 막을 올렸다. 전체 캐스트가 출연해 7인조 라이브 밴드와 함께 작품 주요 넘버 10곡을 선보였다. 마젠타 역의 서문탁이 오프닝 넘버 ‘사이언스 픽션-더블 피처’로 분위기를 달궜다. 자넷과 브래드 역을 맡은 김다혜·고은성, 최수진·백형훈이 각각 ‘댐 잇 재닛’ ‘오버 앳 더 프랑켄슈타인 플레이스’를 선사했다.김영주·고훈정·마이클 리를 비롯한 전 출연진은 명장면 중 하나인 ‘더 타임 워프’ ‘스위트 트랜스베스타이트’를 선보였다. 공연의 대미는 ‘플로어쇼’가 장식했다. 송용진이 화려한 무대로 쇼케이스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록키호러쇼’의 특별한 관람 문화인 ‘콜백’(call back)도 이날 행사에서 미리 선보였다. ‘콜백’은 관객이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위를 뜻한다. 관객들은 ‘오버 엣 더 프랑켄슈타인 플레이스’에서 앙상블과 함께 손전등을 꺼내들어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록키호러쇼’는 자동차 고장으로 낯선 성을 방문하게 된 브래드와 자넷이 프랑큰 퍼터 박사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이다. B급 문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오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 진행한 뮤지컬 ‘록키호러쇼’ 쇼케이스 ‘타임워프 클럽’의 장면들(사진=알앤디웍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10 / 조회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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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리·송용진…'록키호러쇼' 6人6色 선거 패러디 포스터
베테랑이당 소속 마이클리 문구 눈길
씽크로율쩐당 송용진 작품 인연 소개
8일 60분 축약 버전 쇼케이스로 첫선
26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서 '개막'뮤지컬 ‘록키호러쇼’의 출연진 6명의 선거 패러디 포스터(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5월 26일 개막하는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19대 대통령 선거 열풍에 동참해 6인6색 선거 패러디 포스터를 공개했다. 약 9년만에 국내 공연을 갖는 만큼 관객 참여형 콘셉트와 사전 스킨십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이번에 공개한 패러디 포스터는 프랑큰 퍼터 역의 배우 마이클리·송용진·조형균과 함께 마젠타 역의 배우 김영주·서문탁·리사 등 총 6인의 주역이 각 정당 이름과 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먼저 베테랑이당 소속 마이클리는 ‘한국과 브로드웨이를 오가는’이라는 문구가 그의 이력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웃음을 자아낸다. 동시에 “베테랑 배우의 저력을 보여드립니다”란 글귀는 신뢰감을 안겨준다. 마이클리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호평 받는 배우이다.이어 씽크로율쩐당 소속 송용진의 포스터는 ‘준비된 프랑큰 퍼터’란 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송용진 배우는 2005년 배달원 에디 역을 시작으로 2008년 배우 홍록기와 함께 프랑큰 퍼터 역을 맡은 경력이 있다. 2010년 오리지널 팀이 내한했을 당시에는 내레이터로 참여하기도 했다.조형균의 선거 포스터는 ‘새로운 프랑큰 퍼터를 꿈꾸는 여러분을 만납니다’란 슬로건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 동안 주로 선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역할을 맡아 온 만큼 이번 ‘록키호러쇼’를 통해 180도 변신한 새 모습을 기대하는 눈길이 많다.프랑큰 퍼터와 함께 트랜스섹슈얼 행성에서 온 외계인 마젠타 역의 김영주 배우는 섹시카리스마당 소속에 걸맞게 섹시하면서 농염한 자태를 뽐낸다. 여기에 ‘탁월한 존재감으로 무대를 장악하겠다’는 문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여성 캐릭터를 기대케한다.이어 쎈언니당 소속 서문탁의 선거 포스터는 ‘100% 리얼, 진짜 쎈 언니’란 문구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서문탁 배우는 2005년부터 뮤지컬 ‘헤드윅’에 참여하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타고난 카리스마로 무대와 좌중을 압도하며 걸크러쉬 대표주자로 손꼽혀왔다.마지막으로 팔색조 매력이당 소속의 리사는 뮤지컬계 히로인으로 손꼽힌다.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는 그는 ‘리사만의 색깔로 준비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남겼다.‘록키호러쇼’는 오는 8일 오후 8시 홍대 무브홀에서 타임워프 클럽(TIME WARP CLUB)을 통해 관객과 직접 만나는 쇼케이스를 마련했다. 타임워프 클럽은 기존 쇼케이스와 달리 클럽 파티를 접목시켜 스탠딩으로 진행한다. 전 캐스트가 출연해 약 60분 내외 축약 버전의 ‘록키호러쇼’를 선보인다. 진짜 공연은 5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 오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02 / 조회 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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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호러쇼' 개막 전부터 관객과 소통 나선다
9년 만에 돌아오는 컬트 뮤지컬
영화 상영회·쇼케이스 등 개최해
'관객 참여형 뮤지컬' 콘셉트 알려뮤지컬 ‘록키호러쇼’ 씨네클럽 스케치 영상 캡처(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개막 전부터 관객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컬트 문화를 대표하는 작품인 만큼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실제 공연에서 관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록키호러쇼’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 인디스페이스에서 ‘씨네클럽’ 행사를 진행했다. 뮤지컬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록키호러픽쳐쇼’를 상영했다. 이후 뮤지컬배우 송용진, 고훈정, 영화평론가 허남웅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다.이날 행사에서 송용진은 스스로를 “‘록키호러쇼’의 성덕(성공한 덕후)”라고 소개했다.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록키호러쇼’를 “50년대와 70년대의 서로 다른 문화현상의 충돌을 ‘B급 문화’로 녹아낸 작품”이라고 설명해 관객들의 작품 이해를 도왔다.오는 5월 8일에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타임워프 클럽’을 개최한다. 주요 장면을 시연하는 쇼케이스에 클럽 파티를 접목한 행사다. 관객 모두가 따라할 수 있는 쉬운 군무와 강렬한 록 비트의 넘버가 어우러진 무대를 미리 선보인다.‘록키호러쇼’는 ‘관객 참여형 뮤지컬’이 콘셉트다. 이를 위해 특별한 관람 문화인 ‘콜백’(Call Back)을 적극 활용한다. 극중 대사나 가사에 반응하며 관객들이 내는 소리를 뜻한다. 관객은 추임새·애드리브·대사 따라하기·환호와 야유 등으로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타임워프 댄스 따라하기’ ‘내리는 비 피하기’ ‘빵 던지기’ 등 독특한 관람 문화도 공연 기간에 펼쳐진다.‘록키호러쇼’는 오는 5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19세 이상만 관람할 수 있다. 마이클 리·송용진·조형균·최수진·김다혜·이지수·박영수·백형훈·고은성·김영주·서문탁·리사·김찬호·고훈정·전예지·지혜근·조남희·최관희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21 / 조회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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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한 속물근성 꼬집은 '베헤모스' 4월 2일 폐막
지난 2월 1일 개막 총 72회 공연
현실 정면 비판으로 공감대 형성
31일까지 '굿바이 할인' 이벤트연극 ‘베헤모스’의 장면들(사진=PMC프러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 ‘베헤모스’가 오는 4월 2일 총 72회의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지난 2월 1일 개막한 ‘베헤모스’는 세련된 무대 활용과 감각적인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PMC프로덕션이 6년 만에 선보인 연극이다. KBS의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스페셜’로 방송된 ‘괴물’을 원작으로 한다.연출가 김태형과 작가 정민아가 의기투합해 세련된 무대 활용과 감각적인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배우 정원조·김도현, 최대훈·김찬호, 문성일·이창엽이 각각 주인공 오 검사, 이 변호사, 태 석 역으로 열연했다. 권동호, 김히어라는 남녀 멀티배우로 활약했다.재벌가의 아들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덮으려는 자와 파헤치려는 자의 ‘파워게임’을 빤하지 않게 풀어냈다. 사건의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의 추악한 속물근성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현실을 정면으로 비판해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했다.폐막을 앞두고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공연에 한해 전석 40%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1인 2매까지 예매 가능하다. ‘베헤모스’는 오는 4월 2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29 / 조회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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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정·마이클리 출연…'록키호러쇼' 오늘 1차 티켓오픈
28일 오후 2시부터 각 예매처서 시작
개막 전 스페셜 이벤트 시네클럽 개최
배우 송용진·고훈정 참석 작품이해도↑
5월26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개막[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9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28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예매처(인터파크티켓, 예스24, 옥션, 하나티켓 등)를 통해 예매를 시작한다.이번에 오픈하는 1차 티켓은 개막날인 5월 26일부터 6월 11일 공연까지 약 2주 회차분이다. 예매 당일부터 4월 9일까지 조기 예매 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5월 개막을 앞둔 ‘록키호러쇼’는 지난 2008~2009년 한국어 공연과 2010년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으로 국내 관객을 만나 이목을 끌었다. 이번 한국어 공연에는 마이클리, 송용진, 조형균, 고은성, 고훈정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9년만에 돌아온다.공연 개막에 앞서 영화 ‘록키호러픽쳐쇼’를 함께 감상하는 로키스 씨네 클럽(ROCKY‘S CINE CLUB)을 마련했다. 공연 관람 전 작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4월 10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출연 배우 송용진과 고훈정, 영화 평론가 허남웅이 참석해 걸트문화 등 작품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오는 5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28 / 조회 2,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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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 다역…'베헤모스' 권동호·김히어라 맹활약
멀티 배우 존재감 발휘·관객 잡아
여러 캐릭터 연기 넘어 메시지 전달
4월2일 충무아트센터 블랙서 폐막연극 ‘베헤모스’의 남자 멀티 권동호(가운데)과 여자 멀티 역 김히어라(사진=PMC프러덕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근 연극과 뮤지컬 등에서 일인 다역을 맡는 이른바 ‘멀티’ 역의 배우들이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맹활약 중이다. 한 명의 배우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멀티’ 역은 그 동안 여러 작품에서 웃음 코드를 담당해 왔다. 대학로 스테디셀러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멀티맨은 무려 22가지 캐릭터를 소화하며 매 등장마다 큰 웃음을 선사해 ‘멀티’ 역의 존재감을 확립한 시발점이 되었다.최근들어서는 여러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그치지 않고, 작품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기능까지 더해 작품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현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중인 연극 ‘베헤모스’ 역시 ‘멀티’ 역을 맡은 배우들의 호연에 관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자 멀티 역의 권동호는 아들의 살인죄를 덮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하는 재벌 총수, 살인 사건의 담당 검사를 회유하는 부장 검사, 담당 검사를 돕는 검찰 수사관, 여자 친구와 사건을 모의한 건달 등 각기 다른 4개 캐릭터를 표현하며 드라마를 이어간다. 여자 멀티 역의 김히어라도 재벌 아들과 몸 싸움을 벌이다 호텔 방에서 죽음을 맞는 민아, 민아의 부검을 맡은 법의관, 살인 사건을 보도하는 여기자, 정의의 여신 등 4개 캐릭터로 돌변한다. 실제로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진행한 ‘관객과의 대화’에서 ‘여기자로 설정한 이유’, ‘여기자의 감정’, ‘정의의 여신의 웃음의 의미’ 등 연출과 배우에게 심도 깊은 질문이 쏟아졌다. 권동호와 김히어라가 멀티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연극 ‘베헤모스’는 재벌가 아들이자 명문대 재학생인 태석에게 벌어진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진실을 밝히려는 자와 숨기려는 자의 파워게임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속물 근성을 밑바닥까지 파헤치며 누구나 가지고 있는 깊은 내면의 추악함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한편 마지막 공연을 2주 앞두고 관객 사랑에 보답하며 ‘굿바이 할인’을 진행한다. ‘굿바이 할인’은 전석 40%로 진행한다. 연극 ‘베헤모스’는 4월 2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블랙에서 공연한다. 1666-8662.▶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23 / 조회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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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헤모스'에 최순실 뉴스가 등장하는 이유는?
허구보다 더 극적인 현실에 고민
원작 드라마와 다른 결말로 담아
PMC 프러덕션 6년 만에 제작한 연극
4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연극 ‘베헤모스’의 한 장면(사진=PMC프러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우리 작품은 괴물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다. 그런데 작품보다 더 괴물 같고 이기적이면서 자기 욕망에 충실한 사람들이 뉴스에 나오더라. 현실이 더 드라마틱해서 관객들이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이 컸다.” (연출가 김태형)지난 1일 개막한 연극 ‘베헤모스’에는 최순실 등 최근의 시국을 담은 뉴스 영상이 무대 위에 설치한 두 대의 텔레비전을 통해 등장한다. 110분 동안 이기적인 욕망으로 괴물이 돼가는 사람들을 지켜본 관객은 작품이 끝날 무렵 등장하는 뉴스 영상을 보며 현실과 허구가 다르지 않음을 생각하게 된다.영화·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베헤모스’의 연출가와 출연 배우들도 여느 때보다 더 많은 고민으로 작품을 준비해왔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가진 전막 시연회에서 이들의 고민을 들을 수 있었다.처음부터 시국을 반영하는 작품을 만들 의도는 아니었다. 김태형 연출은 “작품이 현재 시국과 맞닿아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러나 원작은 2014년 방영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연출은 “그 무렵부터 사회 고발과 정의 구현, 고위층 비판을 다룬 영화가 많이 나와 대중적이 됐다. 그런 분위기가 작품 준비에 도움이 된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다.고민은 현실에서 허구보다 더 극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김 연출은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이 현실에 비해 괴물처럼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며 “결국 원작과 다른 결말로 바꿀 수밖에 없었다. 지금 세상을 부정적이고 아프게 바라보는 나의 세계관이 결말에 반영됐다”고 털어놨다.연극 ‘베헤모스’의 한 장면(사진=PMC프러덕션).KBS 단막극 ‘괴물’을 무대로 옮긴 ‘베헤모스’는 살인사건에 휘말린 재벌 아들을 둘러싸고 변호사와 검사가 벌이는 대결을 그린다. 돈을 위해서라면 어떤 사건도 마다하지 않는 변호사와 정의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검사의 대결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속에서 뜻밖의 결말로 향해간다. ‘베헤모스’는 성경에 등장하는 괴물의 이름. 인간도 어떤 상황에선 괴물이 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괴물 같은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고민도 크다. 재벌 아들 태석 역을 맡은 배우 문성일은 “대본을 읽는데 작품 속 일들이 충격적이거나 자극적이지 않게 다가온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그만큼 시국이 드라마틱하기 때문이었다”며 “괴물 같은 인간보다 이기적인 인간을 보여주고자 했다. 사람이 이기적이면 어느 순간 괴물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뮤지컬 ‘풍월주’ ‘살리에르’ 등에 참여한 작가 정민아가 각색을 맡았다. 정원조·김도현이 오 검사를, 최대훈·김찬호가 이 변호사를 연기한다. 문성일·이창엽이 재벌 아들 태석으로 출연하며 권동호·김히어라가 멀티 역으로 함께 한다.제작사 PMC프러덕션이 6년 만에 제작한 연극이다. PMC프러덕션은 “원작의 묵직함에 매료돼 연극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오는 4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11 / 조회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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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베헤모스’ 강렬한 색채 캐릭터 포스터 공개
연극 ‘베헤모스’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총 6개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오검’,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변’, 돈으로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태석’을 담아냈다. 캐릭터 포스터는 강렬한 색채로 표현됐다. 공연관계자는 이에 대해 “강렬한 색채는 각자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괴물이 된 사람들의 왜곡된 시선을 상징한다. 동시에 그들의 차갑고 불안함 심경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연극 ‘베헤모스’는 KBS 드라마스페셜 ‘괴물’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재벌가 아들에게 벌어진 살인사건을 통해 그를 변호하려는 자와 응징하려는 자의 파워 게임 그렸다. 연극 ‘베헤모스’는 2월 1일부터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사진_(주)랑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12 / 조회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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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찬호, 악랄한 변호사 역 맡는다
연극 ‘베헤모스’서 이변 역으로 출연
돈 위해 수단 방법 안가리는 괴물 연기
내달 1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블랙배우 김찬호(사진=파파프로덕션 & 디오르골엔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김찬호가 악랄한 변호사 역을 맡아 변신을 꾀한다. 김찬호는 연극 ‘베헤모스’(작가 정민아·연출 김태형)에서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변호사 ‘이변’ 역으로 출연한다.연극 ‘베헤모스’는 지난 2014년 3월 방영한 KBS 드라마 스페셜 ‘괴물’(대본 박필주·연출 김종연)을 원작으로 유력 정치인의 아들에게 벌어진 살인사건과 그를 변호하는 자와 응징하는 자의 파워 게임을 통해 악의 순환을 그린다. 방영 당시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호평을 받았으며 이듬해 제49회 휴스턴 국제영화제TV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김찬호는 작품에서 젠틀하고 똑똑한 겉모습 뒤에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변호사 ‘이변’을 연기한다. 이변은 오로지 거액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무죄로 만들 각오와 능력을 갖춘 캐릭터로 배우 최대훈과 더블 캐스팅됐다.등장 인물들을 통해 돈과 권력 앞에 그 누구라도 추악한 속물근성을 지닐 수 있는 인간이라는 점을 꼬집는다. 과연 누가 괴물인지, 과연 우리는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 씁쓸한 질문을 던진다. ‘로미오와 줄리엣’, ‘더맨인더홀’, ‘최치원’, ‘살리에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무대 장악력을 인정받은 김찬호는 현재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패리스’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베헤모스’는 2월 1일부터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블랙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03 / 조회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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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무대 선 문근영 "박정민과 키스신만 16번"
첫 연극 '클로저' 이후 '로미오와 줄리엣'
스트립 댄서서 줄리엣 역 맡아
문어체 대사 의미 파악하려 원작 필사
"상대 역 동갑내기 배우 박정민에 자극,
'무색무취' 배우로 남고 싶어"
뮤지컬 생각도 안해, 연기 열심히 할...배우 문근영(오른쪽)이 스물아홉 동갑내기 박정민 배우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열연 중이다(사진=샘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기 데뷔는 열두 살 때. 이듬해 KBS 인기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송혜교 아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영화 ‘어린신부’(2004)와 ‘댄서의 순정’(2005)에서 ‘원조 국민여동생’이라 불리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데뷔 18년차 내공의 배우다. 문근영(29)이 ‘스트립 댄서’에서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또 한 번의 변신을 감행했다. 2010년 첫 연극 ‘클로저’ 이후 6년 만에 서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다. 문근영은 오는 15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동갑내기 배우 박정민과 원캐스트로 주인공을 맡아 40여회 호흡을 맞춘다. 최근 기자와 만난 문근영은 “평소 안 먹던 자양강장제를 챙겨 먹으며 매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웃었다. 2010년 ‘클로저’ 이후 줄리엣 역을 맡아 6년만에 연극 무대에 선 문근영(사진=샘컴퍼니).원작 ‘로미오와 줄리엣’은 닷새 간의 불꽃 같은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1594년에서 1596년경 쓰인 것으로 추정하는 셰익스피어의 초기 비극으로 오페라·뮤지컬·발레·영화 소재의 인기 레퍼토리다. 셰익스피어 고전의 킬러라 불리는 양정웅이 연출을 맡아 원작의 시적인 대사로 무게감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경쾌해졌다. 문근영은 시적인 대사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영문희곡을 구해 읽는가 하면 번역본을 필사했다고 했다. “문어체 대사의 의미를 잘 파악하기 위해 모르는 부분을 찾아보면서 써내려가다 보니 말뜻을 알겠더라. 우선 머릿속으로 그려가며 대사 연습을 했고 그리는 이미지를 말로 쉽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희극·비극으로 극명하게 나뉘는 1막과 2막, 잦은 19금 유머와 부딪히는 문학적 대사는 관객의 호불호를 가를 수 있다. “비극적인 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 원작을 직접 읽어보니 희극적 요소가 많더라. 두 시간 반 동안 인생 최고의 희극과 비극의 이음새를 잘 잇는 것도 고민하는 부분이다. 매번 어렵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풀어나가고 있다. 엄청나게 새로운 자극이고 연기의 시작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상대배우인 박정민과의 호흡은 흡족하다고 했다. 문근영은 “영화 ‘동주’를 보고 난 뒤 막연하게 함께 연기를 해봤으면 싶더라. 그러던 중 절친인 배우 류덕환의 소개로 알게 된 이후 금세 친해졌다. 박정민은 연기에 대해 항상 깊이 고민하고 늘 진지하다. 나에게 자극을 주는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이라고 귀띔했다. 이번 작품에서 키스장면은 무려 16번. “나중에 알고 보니 16번 정도 키스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진짜 몰랐다. 하하.” 요즘 문근영은 온통 연극생각뿐이라고 했다. “이제 서른인데 감흥도 없다. 하나에 신경 쓰면 온전히 몰입하는 성격이라 딴 생각할 틈이 없다. 어떻게 하면 줄리엣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란 생각뿐이다. 초대도 못 했는데 극장을 찾아준 지인들에게 고맙다.” 다음 무대 계획과 관련해서는 “좋은 선·후배와 함께 해 힘들지만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 다음번 연극은 좀더 빠른 시일 내에 하게 될 것 같다”며 웃었다.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무색무취’한 배우로 남고 싶다. 무색무취여서 나를 보고 많은 감독과 작가가 마구 영감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간 드라마·영화에서 보여준 노래실력이 만만찮다. 뮤지컬에 도전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펄쩍 뛴다. “뮤지컬? 생각도 안 해봤다. 연기만 열심히 하겠다. 최선의 무대를 보여주겠다. 하하하.” 2010년 ‘클로저’ 이후 줄리엣 역을 맡아 6년만에 연극 무대에 선 문근영(사진=샘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03 / 조회 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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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베헤모스> 2월 개막…김도현, 최대훈, 이창엽 등 출연
김태형 연출의 신작 가 오는 2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연극 는 지난 2014년 3월에 방영됐던 KBS 드라마 스페셜 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유력 정치인의 아들에게 벌어진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검사와 변호사 사이의 파워게임을 그리고 있다. 돈과 권력 앞에 드러나는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그린 이 작품은 드라마 방영 후 휴스턴 국제영화제 TV 영화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PMC 프로덕션이 2011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연극으로, , 등에 참여했던 정민아 작가가 김태형 연출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 (왼쪽 위부터) 오검 역의 정원조, 김도현 / 이변 역의 최대훈, 김찬호
이번 작품에서 권력에 굴하지 않는 열혈 검사 오검 역에는 , 등의 작품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정원조와 등에 출연했던 김도현이 더블캐스팅 됐다.
돈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변호사 이변 역에는 최근 드라마 에 출연해 인상을 남긴 최대훈과 현재 연극 에서 활약 중인 김찬호가 무대에 번갈아 오르며 악랄한 변호사를 연기할 예정이다.
▶ (왼쪽 위부터) 태석 역의 문성일, 이창엽 / 태석 아버지 역의 권동호, 민아 역의 김히어라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재벌 아들 태석 역에는 의 문성일과 연극에 처음 도전하는 이창엽이 함께 캐스팅됐다.
또한 권동호가 태석 아버지 창훈 등의 역할을 맡아 연기하고, 김히어라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는 민아 역 등을 맡아 극의 재미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연극 는 2017년 2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초연되며,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랑 제공
2016.12.29 / 조회 6,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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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양승리, 김찬호, 김성철
오는 12월 무대에 오르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주역에 박정민, 문근영이 캐스팅된 것을 시작으로 많은 스타들이 합류를 결정해 화제가 됐다. 장르를 초월하여 다양한 작품 활동을 보여준 손병호가 로렌스 신부 역을, 브라운관과 뮤지컬, 연극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서이숙, 배해선이 줄리엣의 유모 역을 맡았다. 여기에 머큐쇼 역의 김호영, 이현균도 힘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지켜보며 갈등을 겪는 인물들로 매력적인 남자 배우들이 등장한다. 몬테규 가를 혐오하는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 역의 양승리, 줄리엣의 약혼자 패리스 역의 김찬호, 로미오의 사촌이자 친구인 벤볼리오 역의 김성철이 바로 그들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에 다채로운 색깔로 깊이감을 더해 줄 개성적인 세 배우를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 참여하게 된 소감은? 김성철: 셰익스피어는 배우라면 누구나 꿈꾸는 교과서 같은 작품이다. 그런 거장의 텍스트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그 말들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벤볼리오가 원작에서 가지는 역할과는 이번 작품에서 색깔이나 가는 방향이 조금은 다를 것 같다. 예를 들어 벤볼리오가 티볼트와 싸우는 장면 같은 원작의 일부 신들이 삭제되면서, 적대적으로 가문과 싸우지는 않는 모습이다. 친구로서 로미오와 머큐쇼의 관계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 김찬호: 선배님들과 함께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행복하다. 그 동안 ‘로미오와 줄리엣’을 많이 보곤 했지만 원작의 내용을 최대한 살리려 하고 있다. 다만 현 시대에 맞게끔 언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양승리: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맞아서 기념비적인 공연을 하게 돼서 기쁘다. 좋은 제작사와 스텝들,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되어서 감사하고, 배우들과 관객들 모두 셰익스피어의 언어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아닐까 생각한다. 본인의 배역에서 인상적인 대사, 장면을 꼽는다면? 김성철: 벤볼리오는 셰익스피어 특유의 시적인 대사보다는 가장 현대적인 어투를 가진 것 같다. 굳이 인상적인 대사를 꼽자면, 머큐쇼가 죽고 나서 “그의 영혼이 너무나도 빨리 구름 위로 날아가 버렸어”와 같은 대사가 기억난다. 그 외에는 “로미오, 그만해. 하지 마”가 대부분이다. (웃음) 김찬호: 패리스가 줄리엣이 죽은 것을 알고 슬퍼하는 장면에서 “운명에 속고 운명에 버림받고 운명에 창피당하고”라는 말하는 대사가 있다. 스스로에게 하는 말인 것 같기도 하고, 줄리엣에게 하는 말 같기도 하다. 이렇게 셰익스피어의 대사에서 언어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그 안에서 또한 다양한 해석을 발견한다. 양승리: 티볼트 또한, 벤볼리오처럼 시적인 표현은 별로 없다. 주로 “칼이나 빼. 덤벼”와 같은 대사다. (웃음) 대신 격투 신이 인상적이다. 격투 신을 연습하면서 느끼는 것은 캐플릿과 몬테규의 갈등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태생적인 본능에 기인하지 않았나, 그것이 셰익스피어가 원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커다란 증오와 맹목적인 싸움에 이유는 없다. 그저 본능이다. 각자 로미오와 줄리엣과는 다른 위치에 있다. 작품에서 각 캐릭터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김성철: 8명이 모여 리딩을 했을 때 캐릭터들이 각자 색깔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로미오는 정열적인 빨간색, 벤볼리오는 하늘색과 같이 말이다. 티볼트는 검정색, 팰리스 백작은 베이지, 줄리엣은 하얀색이 떠오른다. 벤볼리오는 따뜻한 느낌의 사랑이 많은 친구로 그리고 싶다. 저로 인해 로미오나 머큐쇼가 내 친구에게 사랑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길 바란다. 김찬호: 패리스는 분량 자체가 많지는 않다. 원작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인물이 아니다. 하지만 패리스만의 이야기를 찾자면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하나의 작품이 또한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는 고민하며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 중이다. 줄리엣이 패리스를 싫어하는 이유도 찾아보고 패리스가 줄리엣을 좋아하는 이유 같은 것을 생각해보고 있다. 신사적일까, 권위적일까, 느끼할까, 풋풋할까 같은 생각을 해 본다. 이번에 패리스는 원작보다 더 힘이 실어져서 뒷부분에서 원작의 어머니, 아버지가 했던 대사들을 제가 대신 주도해서 이끌어 나간다. 여러 가지 시도해보면서 제가 생각했던 패리스의 이야기를 찾아나가고 싶다. 양승리: 이 작품에서 몬테규 가의 로미오의 부모나 캐플릿 가의 줄리엣의 부모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니 티볼트가 캐플릿 가문의 대표 역할인 셈이다. 티볼트의 폭력성이나 광기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그의 정치적인 면이나, 어떻게 해서 그가 이 가문을 지켜나갈 것인가에 대해 중점을 두려고 한다. 누구를 통해 그의 목표를 이룰 것인가를 고민하는 인물이다. 그간의 티볼트에 대한 이미지와 좀 다르게 느끼실 지도 모르겠다. 맡은 캐릭터들이 로미오, 줄리엣의 사랑이 이해가지 않거나 반대, 설득하는 인물이다. 그들의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성철: 사람이 살아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이성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사람 대 사람의 사랑까지.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둘의 불같은 사랑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것이고, 그것을 철없다고 느끼지 않는다. 로미오와 줄리엣 둘 다 조금 예술가적인 기질이 있기에 솔직한 감정을 따른 것 같다. 그것을 거부하면서 굳이 이성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대하기 보다는 아름답고 숭고하다고 생각한다. 김찬호: 작품에서 패리스가 하는 기능적인 역할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불같은 사랑’이라면, 패리스는 오랫동안 참고 기다리고, 주변의 허락을 구하며 많은 시간이 필요한 ‘신사적인 사랑’이다. 조금씩 키워가는 오랫동안 두고 본 사랑이다. 둘 중에 어떤 사랑이 맞고 틀리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여러 사랑에 대해 관객들이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의미가 있다. 정답은 없지만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하는 다양한 사랑을 보여주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양승리: 모든 사랑은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숭고한 사랑이든, 철없는 사랑이든 모두 가치 있다. 빨리 식는 사랑이라도, 사랑이 있을 때 그것을 쟁취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때의 사랑은 넓은 의미의 사랑이다. 티볼트 또한, 제 가문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기 때문에 둘의 사랑을 반대하는 것 아닌가. 김성철 배우는 연극 무대 첫 도전이고, 각자 배우로서 느끼는 연극만의 매력이 있다면? 김찬호: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나서 데뷔는 뮤지컬로 했지만, 배우들은 대부분 연극 무대에 대한 꿈이 늘 있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말과 호흡만으로 관객과 교감한다는 것이 연극의 매력이다. 개인적으로는 뮤지컬을 2편하면 연극 1편은 꼭 하려는 마음이 있다. 뮤지컬 할 때는 몰랐던 디테일한 부분을 연극에서 찾는다. 노래의 도움 없이 표현하는 방법이라든가, 배우에게는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오로지 내가 하는 말과 호흡만으로 연기하고 평가받는 것이기 때문에 냉정하고 잔혹한 무대가 연극이기도 하다. 그동안 많은 연극을 하면서 연기 잘 하시는 선배님들과 함께 했고, 자신에게 어마어마한 공부가 됐다. 양승리: 첫 연극 ‘모범생’을 할 때 인터뷰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또 좋은 작품으로 연극무대에 설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연극은 관객들 앞에서 몇 시간을 살아내야 하는 것이고, 무대 위의 공기가 아닌 관객들과 같은 공기에서 살아내는 느낌이다. 특히 이번처럼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면 그 시너지가 더 커진다. 앞으로도 연극은 계속 하고 싶다. 김성철: 나는 연극원 출신인데, 연극원 출신배우 중에 뮤지컬 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다. 나도 원래는 연극배우가 꿈이었다. 우연히 좋은 작품들을 만나 뮤지컬을 하게 됐는데 어느새 “저 뮤지컬 배우에요”하게 되었다.(웃음) 올해는 무조건 연극 한 편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뮤지컬에는 큐사인과 함께 음악으로 달려가는 에너지가 있는데, 연극에는 그게 없이 상대와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연극은 배우가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연기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연습분위기는 어떤지? 선배 배우들이 조언을 해주시나? 양승리: 너무 좋다. 손병호, 서이숙, 배해선 선배님은 물론이고, 호영이 형이 워낙 분위기 메이커다. 배우들이 서로 잘 알고 가까운 분들이 많아서 더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선배님들이 이렇게 많을 때 분위기가 좋기가 힘든데 감사한 일이다. 선배님들 모두 다가가기 편하게 해주신다. 배우로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편하게 농담처럼 지나가듯 조언해주신다. 그러면 우리는 또 다른 생각을 하고 생각이 넓어지게 된다. 김성철: 막내지만 선배님들 어렵지 않다. 다가가기 편하다. 선배님들이 말씀을 잘 해주신다. 지적이 아닌 조언이다. 도움이 많이 된다. 김찬호: 분위기가 좋다는 건 연습할 때 각자가 이것저것 시도해볼 수 있는 분위기라는 뜻이기도 하다. 자칫하면 시도해보다 욕먹기도 한다.(웃음) 이번 작품에서는 각자가 연습하며 하고 싶은 걸 다 해보고 있어 즐겁다. 격투 같은 액션 신은 연습을 어떻게 하고 있나? 양승리: 아직은 리딩 단계라 확실하지는 않지만, 무술감독님이 따로 계셔서 펜싱과 같은 것으로 연습하지 않을까 싶다. 총이나 대검으로 갈 수도 있다. 다들 몸을 잘 써서 기대가 된다. 김성철: 뿅망치로 갈 수도 있지 않겠나.(웃음) 양승리: 그럴지도 모른다.(웃음)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2016년에 어떤 의미로 다가가길 바라는지? 김성철: 로미오와 줄리엣이 불같은 사랑, 요즘말로 ‘금사빠’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들의 대사를 듣다보면 숭고하다고 느낀다. 지금 시대에는 사랑이 너무 쉽고, 재면서 하는 사랑인 듯하다. 재지 않고 뒤 안돌아보고 직진하며 빠져드는 사랑의 열정, 그 열정을 관객들이 느끼고 가셨으면 한다. 김찬호: 사랑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열정적인 불같은 사랑의 진실어린 말들과 그와 상반되는 패리스의 지켜보는 사랑. 극장 나가실 때 어떤 게 진짜 사랑일까 생각해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 서거 400주년을 맞아 현대인들에게 그런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된다면 좋겠다. 양승리: 현대 시대는 말도 줄여서 하고, 자기표현도 직접 말로써가 아닌 손가락으로 하는 시대다. 이런 시대에 어떤 자신의 정서를 아름다운 시처럼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셰익스피어 언어의 위대함을 느끼면서 이래서 셰익스피어가 거장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으실 것이다. 내가 알던 ‘로미오와 줄리엣’이지만 다시 봐도 참 좋다는 것을 느끼시리라 생각한다. 죽음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셰익스피어의 희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12월 9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한다. 사진제공_샘컴퍼니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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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제작발표회 현장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무대에 오르는 연극 ‘로미오 줄리엣’이 지난 14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출연하는 8명의 배우 전원과 양정웅 연출이 함께 무대에 올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머큐쇼 역을 맡은 김호영이 사회를 맡았다. 양정웅 연출은 이번 작품에 대해 “셰익스피어 작품 중에서도 ‘로미오 줄리엣’은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다. 희비극이 가지는 희극적인 요소와 비극적인 요소를 모두 살릴 예정이고, 서거 400주년을 맞아 셰익스피어의 아름다운 수사를 그대로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그간의 양정웅 연출이 셰익스피어 작품을 다양하게 각색해 시도한 것과 달리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게 접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줄리엣 역을 맡아 화제가 됐던 문근영은 이번 작품을 하게 된 소감에 대해 “이 작품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여러 선배님들과 좋은 호흡하면서 많은 것을 배워나갔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로미오 역을 맡은 박정민은 “연기를 시작하고 내 배우 인생에 로미오가 있을 줄은 몰랐다”고 능청스럽게 말문을 열었고, “선배님들과 문근영과 열심히 연습하면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렌스 신부 역을 맡은 손병호는 이번 작품의 의미에 대해 “이 작품은 보편타당성이 있는 멜로드라마다. 인간이라면 꼭 필요한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주제로 사랑의 큰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기에 기꺼이 동참했다. 셰익스피어가 왜 이 시대에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얻고 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유모 역을 맡은 서이숙은 연극만의 매력에 대해 “이 작품은 문근영, 박정민 배우가 한다고 하니까 흥미가 생겼다. 또한, 둘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독특하다. 기존의 버전과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이 있을 것 같아 기대 된다. 연극은 연습 내내 긴장해야 한다는 게 힘들기도 하지만 배우로서 숨을 쉬고 있구나 하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같은 유모 역을 맡은 배해선은 “연극계에서 늘 화제가 되는 양정웅 연출님이 함께 하신다고 해서 같이 하고 싶었고, 데뷔 전부터 무대를 하고 계셨던 손병호, 서이숙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줄리엣의 약혼자인 패리스 역을 맡은 김찬호는 역할에 대해 “요즘 시대로 말하면 금수저 캐릭터다. 모든 것을 가진 자가 단 하나 갖지 못한 아리따운 신부가 줄리엣이고, 그녀를 쟁취하고자 신사적으로 다가가지만 끝까지 마음을 열지 못 한다. 사랑에는 이유가 없기 때문에 줄리엣이 로미오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14년 데뷔해 첫 연극 무대에 오르게 된 김성철에게도 질문이 쏟아졌다. 이번에 로미오의 친구 벤볼리오 역을 맡게 된 데 대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꼭 해보고 싶었다.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들 덕에 제일 막내지만 즐겁게 해나가고 있다. 유일한 이십 대로서 패기와 열정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 역을 맡은 양승리는 실제로 문근영 같은 여동생이 있다면 로미오 같은 남편감을 허락하겠느냐는 질문에 “허락 안 하겠다”고 단호하게 밝혀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그는 “몬테규 가와 케플릿 가는 마치 초식동물이 풀을 먹고 육식동물이 고기를 먹는 것과 같이 태생적인 앙숙관계”라고 밝히기도 했다. 머큐쇼 역을 맡은 이현균은 “머큐쇼는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캐릭터라 고민 중”이라고 조심스럽게 심경을 밝히며, 양정웅 연출의 방식에 대해 “배우들이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을 해맑게 웃으며 지켜봐주신다”고 답했다. 질의응답이 끝난 후 배우들의 공약이 이어지기도 했다. 박정민은 “관객이 만 명을 돌파하면 그 날 관객들이 작품을 보고 나가실 때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밝혔고, 김호영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오늘 올린 사진이 400번 이상 리트윗되면 남자배우들끼리 모여 토크쇼를 추진하겠다”고 말하며 공연 관람을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손병호는 “관객 만 오천 명을 돌파했을 때 그 날 관객 중 다섯 분을 뽑아 함께 족발집에 가서 손병호 게임을 하겠다”는 공약을 밝혀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12월 9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_샘컴퍼니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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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문근영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전체예매율 1위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율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작품은 지난 11월 3일 인터파크를 통해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했다. 티켓팅이 시작되자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연말 대작들을 누르고 전체 예매순위 1위로 올라섰다. 연극 부문에서는 53.7%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여줬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스테디셀러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배우 박정민과 문근영의 캐스팅으로 티켓 오픈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배우 손병호, 서이숙, 배해선, 김호영, 김찬호, 양승리, 이현균, 김성철 등이 참여한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12월 9일부터 2017년 1월 1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 제공_샘컴퍼니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08 / 조회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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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찬호,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서 문근영과 호흡
줄리엣 향한 일편단심 패리스 역 맡아
12월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서 개막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서 문근영과 호흡할 예정인 배우 김찬호(사진=디오르골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김찬호가 문근영과 호흡을 맞춘다. 오는 12월 9일 개막하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일편단심 줄리엣을 사랑하는 패리스 역을 맡았다.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미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수차례 리메이크 되었으며 수없이 많은 장르로 제작될 만큼 최고의 작품이다. 최근 뮤지컬 ‘더맨인더홀’에서 주인공의 또 다른 자아 ‘늑대’ 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김찬호는 이번 작품에서 줄리엣의 약혼자 ‘패리스’역으로 출연한다. 패리스는 줄리엣이 로미오와 사랑에 빠진 걸 알면서도 일편단심 줄리엣을 사랑하는 캐릭터로 한 여자만 바라보는 로맨티스트로 등장한다.한편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12월 9일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07 / 조회 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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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문근영의 힘…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예매율 1위
3일 1차 티켓오픈 연극 점유율 '53.7%'
전체예매율서 뮤지컬 대작 제치고 1위
12월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막올라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포스터(사진=샘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지난 3일 오후 2시 1차 티켓오픈과 동시에 압도적인 예매율로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공연제작사 샘컴퍼니에 따르면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날 온라인 티켓 예매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1차 티켓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쟁쟁한 연말 대작들을 누르고 예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연극 부문에서는 점유율이 53.7%에 달했다.작품은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의 최대걸작이자 세기를 뛰어넘은 희비극 로맨스를 그린다. 막강한 콘텐츠의 힘을 바탕으로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갖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박정민, 문근영 외에도 손병호, 서이숙, 배해선, 김호영, 김찬호, 양승리, 이현균, 김성철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한편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12월 9일부터 2017년 1월 15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1544-1555.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지난 3일 기준 한 예매사이트 전체 예매율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04 / 조회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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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전체 캐스트 공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전체 캐스트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유명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초호화 스케일이 예상된다. 작품은 앞서 줄리엣 역에 배우 문근영과 로미오 역에 박정민 캐스팅을 알려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라인업은 주연배우를 능가하는 믿고 보는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다. 로렌스 신부 역은 배우 손병호가 캐스팅됐다. 연기의 신으로 불리는 배우 서이숙과 배해선은 줄리엣의 유모 역을 소화한다. 로미오의 친구인 머큐쇼 역은 배우 김호영과 이현균이 연기한다.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 역은 배우 양승리가 확정되었으며 줄리엣의 약혼자 패리스 역은 배우 김찬호가 열연한다. 또한, 로미오의 사촌이자 친구 벤볼리오 역은 배우 김성철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연출가 양정웅과 정승호 무대디자이너의 만남으로 새로움과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기를 맞아 기획됐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세기의 로맨스로 불리며 국적을 불문하고 오페라와 발레, 연극, 뮤지컬, 영화 등의 콘텐츠로 변용됐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12월 9일부터 2017년 1월 1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04 / 조회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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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표 줄리엣…박정민·서이숙·손병호 초호화 출연
이달 3일 오후 2시 1차 티켓오픈 돌입
배해선·김호영·양승리 스타 대거 합류
12월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막올라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출연진(사진=샘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초특급 전 캐스트를 공개했다. 최근 6년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문근영이 ‘줄리엣’으로, 박정민이 ‘로미오’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지은 데 이어 배우 손병호, 서이숙, 배해선, 김호영, 김찬호, 양승리, 김성철, 이현균까지 역대급 초호화 스케일의 라인업이 완성됐다.브라운관·스크린 등 장르를 초월해 종횡무진 활약 중인 연기 내공의 손병호가 로렌스 신부 역을 맡는다. 씬스틸러로 강렬하게 각인된 서이숙과 배해선은 줄리엣의 유모 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로미오의 친구이자 비극에 방아쇠를 당기는 도화선이 될 인물인 머큐쇼 역에는 팔방미남 김호영과 서울연극제 연기상에 빛나는 연기파 배우 이현균이 열연한다.줄리엣의 사촌 티볼트역에는 양승리 배우가 수 많은 경쟁을 뚫고 안착했으며, 줄리엣의 약혼자이자 로미오와 사랑에 빠진 것을 알면서도 줄리엣을 사랑하는 패리스 역에 김찬호 배우가 최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몬테규가의 로미오와 사촌이자 마음이 여린 친구 벤볼리오에는 신성 김성철이 캐스팅 됐다.한편 죽음을 초월한 셰익스피어의 희비극 로맨스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달 3일 오후 2시 전 예매처(인터파크 티켓, 국립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1차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오는 12월 9일부터 2017년 1월 15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1544-1555.▶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02 / 조회 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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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 잔혹동화, 뮤지컬 ‘더맨인더홀’ 오는 30일 폐막
뮤지컬 ‘더맨인더홀’이 오는 10월 30일을 끝으로 약 8주 간의 공연을 마무리한다. 뮤지컬 ‘더맨인더홀’은 평범한 회사원 이하루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의식과 무의식으로 바라본 잔혹동화다. 주인공 이하루는 어느 날 갑자기 맞닥들인 고통스러운 자극으로 정신적 분열을 겪는다. 이를 통해 작품은 관객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뮤지컬 ‘더맨인더홀’은 올해 9월 개막한 창작 초연 작품이다. 작품은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의 총 세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뤘다. 남우신인상 부문에 배우 고훈정, 음악상에 작곡가 민찬홍, 무대예술상에 무대디자이너 박성수가 각각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더맨인더홀’은 오는 10월 30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 제공_파파프로덕션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8 / 조회 3,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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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맨인더홀’ 캐릭터 컨셉 사진 공개
뮤지컬 ‘더맨인더홀’이 강렬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컨셉 사진을 공개했다.임강성과 김영철은 푸르고 노란 빛을 바탕으로 두려움과 외로움을 표현하고 있다. 임강성과 김영철은 ‘하루’ 역으로 분한다. 고훈정과 김찬호는 강렬한 붉은 빛을 바탕으로 어두움을 표현하고 있다. 고훈정과 김찬호는 ‘늑대’ 역으로 분한다.뮤지컬 ‘더맨인더홀’은 창작초연 뮤지컬이다. 작품은 프로이트의 ‘억압이론’을 바탕으로 한 남자의 비극을 풀어낸다. 줄거리는 ‘하루’와 ‘연아’가 강도, 살인 사건을 당하고 맨홀에 던져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뮤지컬 ‘더맨인더홀’은 9월 9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개막한다. 사진_파파프로덕션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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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맨인더홀' 2차 티켓 오픈, 다양한 할인으로 만나요
뮤지컬 ‘더맨인더홀’이 8월 26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2차 티켓을 오픈한다. 이번 2차티켓오픈은 9월 27일부터 10월 16일까지로 학생 할인 30%, 재관람할인 30%, 직장인 할인 20%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의 날’엔 40% 할인으로 관람 시간대를 한 회 더 개설했다. 뮤지컬 ‘더맨인더홀’은 한 남자의 비극을 서정적인 시어와 음악으로 풀어냈다. 작품은 인간이 느끼는 고통으로 인한 감정을 보호하는 ‘방어기제’인 프로이트의 ‘억압이론’ 속 억압, 부정, 해리 등을 다룬다. 뮤지컬 ‘더맨인더홀’의 하루 역에는 배우 임강성과 김영철이 더블 캐스팅됐다. 늑대 역은 김찬호와 고훈정이 무대에 오른다. 형사 역은 안홍진과 김형묵이 출연한다. 연아 역에는 이은율과 유연이 열연한다. 이 외에 커버 길지혁이 출연한다. 뮤지컬 ‘더맨인더홀’은 오는 9월 9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개막한다. 사진제공_파파프로덕션?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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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맨인더홀’ 무료 쇼케이스로 같이 즐겨요
뮤지컬 ‘더맨인더홀’이 개막 전 무료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쇼케이스는 오는 8월 28일 오후 5시 30분부터 대학로 디오르골커피하우스 야외무대에서 스탠딩으로 진행된다. 이 날 쇼케이스에는 뮤지컬 ‘더맨인더홀’의 주요 넘버들이 공개된다. 작은 잔디 무대에서 미니콘서트 형식으로 발표하며, 피아노 선율에 맞춰 배우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더맨인더홀’ 쇼케이스는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되며 야외무대인 만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뮤지컬 ‘더맨인더홀’은 프로이트의 ‘억압이론’을 바탕으로 한 남자의 비극을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풀어냈다. 하루 역에는 배우 임강성과 김영철이 더블 캐스팅됐다. 늑대 역은 김찬호와 고훈정이 무대에 오른다. 형사 역은 안홍진과 김형묵이 출연한다. 연아 역에는 이은율과 유연이 열연한다. 이 외에 커버 길지혁이 출연한다. 뮤지컬 ‘더맨인더홀’은 오는 9월 9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개막한다. 사진제공_파파프로덕션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9.05 / 조회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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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볼 만한 뮤지컬…돌아온 록밴드 '고래고래' 외
'더맨인더홀'…9월 9~10월 30일 대학로 자유극장
'고래고래'…11월 13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브로드웨이 42번가'…8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뮤지컬 ‘고래고래’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4인조 록밴드의 이야기를 다룬 ‘고래고래’가 1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판타지스릴러 ‘더맨인더홀’은 내달 관객에게 첫선을 보이며 쇼뮤지컬의 대명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이번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고래고래’…11월 13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고등학교 시절 밴드 동아리였던 네 명의 친구들이 각자의 삶을 살다 오랜 꿈이었던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지원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여행과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 특히 이번 공연은 4인조 밴드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배우 김신의, 허규, 이기찬, 정상윤, 김재범 등이 열연한다.뮤지컬 ‘더맨인더홀’(사진=파파프로덕션).△‘더맨인더홀’…9월 9~10월 30일 대학로 자유극장 정신분석의 창시자 프로이트의 ‘억압이론’을 다룬 작품.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평범한 남자 ‘하루’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맨홀에 내던져지면서 겪게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억압받는 현대인들의 짓눌린 상처와 인간 본연의 심리를 깊이있게 조명했다.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의 한 장면(사진=샘컴퍼니).△‘브로드웨이 42번가’…8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한 소녀가 스타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1996년 국내 초연 이후 화려한 탭댄스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송일국, 이종혁, 김선경, 최정원, 임혜영, 에녹 등 최정상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7 / 조회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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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맨인더홀' 미리보자…대학로 카페서 쇼케이스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주요 넘버 시연
8월 28일 대학로 디오르골커피하우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판타지스릴러 뮤지컬 ‘더맨인더홀’이 오는 28일 오후 5시30분부터 한시간 가량 서울 대학로 디오르골커피하우스 야외무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주요 넘버들을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 이날 쇼케이스는 무료로 진행하며 야외 무대인 만큼 스탠딩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더맨인더홀’은 프로이트의 ‘억압이론’을 바탕으로 한 남자의 비극을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풀어낸 작품. 하루 역에 임강성·김영철, 늑대 역에 김찬호·고훈정, 형사 역에 안홍진·김형묵, 연아 역에 이은율·유연, 커버 길지혁이 출연한다. 오는 9월 9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6 / 조회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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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타지 넘나드는 강렬함…'더맨인더홀' 콘셉트사진 공개
9월 9일 대학로 자유극장서 개막뮤지컬 ‘더맨인더홀’의 컨셉사진(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더맨인더홀’이 강렬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컨셉 사진을 공개했다.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창작초연 뮤지컬이다. 컨셉 사진은 다양한 색감과 무대 장치로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정서를 반영했다. 잔혹하고 슬픈 한 남자 ‘하루’ 역의 임강성·김영철은 푸르고 노란 빛을 바탕으로 두려움과 외로움을 표현했다. ‘늑대’ 역의 고훈정·김찬호는 강렬한 붉은 빛을 바탕으로 비밀을 감춘 듯 어두움을 나타낸다. ‘연아’역의 유연·이은율은 흰 드레스와 꽃 그리고 슬픈 표정으로 캐릭터를 보여줬고, ‘형사’역의 김형묵·안홍진은 베테랑 수사관의 모습을 연출해냈다. ‘더맨인더홀’의 또 다른 배우 ‘피아니스트’ 오성민·곽혜근은 극의 느낌에 맞춰 음울한 표정을 담아냈다.‘더맨인더홀’은 프로이트의 ‘억압이론’을 바탕으로 한 남자의 비극을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풀어낸 작품이다. 오는 9월 9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개막한다.뮤지컬 ‘더맨인더홀’의 컨셉사진(사진=파파프로덕션).▶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16 / 조회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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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강성·김찬호 뮤지컬 ‘최치원’ 두번째 동반출연
임강성과 김찬호가 제10회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초청작 뮤지컬 ‘최치원’에 출연한다.뮤지컬 ‘최치원’은 2015년 경주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디오르골엔터테인먼트 소속배우 임강성과 김찬호는 2015년 뮤지컬 ‘최치원’에서 만났다. 임강성과 김찬호는 2015년에 이어 2016년 뮤지컬 ‘최치원’에 동반 출연한다. 임강성은 ‘최치원’ 역으로 김찬호는 ‘운’ 역으로 출연한다.임강성은 신라의 마지막 문인 ‘최치원’ 역을 맡았다. 임강성은 “공연에서 ‘최치원’과 ‘운’은 둘도 없는 친구로 등장한다. 김찬호와 평소 막역한 사이였지만 또 한번 공연을 같이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운’ 역으로 출연하는 김찬호는 “같은 소속사 식구로 함께 공연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 임강성과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며 형, 동생 하는 사이다. 공연할 때 서로 좋은 자극이 된다”고 전했다.뮤지컬 ‘최치원’은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6월 25일부터 6월 26일까지 공연된다. 사진_디오르골엔터테인먼트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1 / 조회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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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에르' 허규 "모차르트 캐릭터 탐나서 도전"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
"록 느낌 나는 모차르트 만들어"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살리에르’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클래식한 시대극은 처음이다. 여러번의 결심을 하고 도전하게 된 작품이었다.” 배우 허규가 작품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허규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에서 “발성 자체가 록 발성이라 클래식한 뮤지컬에 어울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모차르트라는 캐릭터가 탐이 나서 참여하게 됐다”며 “록 느낌이 나는 나만의 모차르트를 구현하고 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살리에르’는 오스트리아 빈 최고의 궁정악장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르(1750∼1825)의 삶과 음악에 초점을 맞춤 작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2인자 살리에르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나타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성을 지닌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와 그의 곁을 맴돌며 질투심을 이끌어 내는 젤라스,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모차르트 등 세 인물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첫 선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살리에르-리멤버 콘서트’를 마련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 당시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넘버들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에서는 드라마와 넘버를 보완하고 풍성해진 무대와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등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연출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작업한 김규종이 맡았다. 주인공 살리에르 역에 초연 배우인 최수형·정상윤, 젤라스 역에 김찬호·조형균, 모차르트 역에 박유덕과 함께 허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5,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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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윤 "대다수 모차르트는 알고 살리에르는 몰라"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
"대극장에 어울리는 웅장·화려한 공연"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살리에르’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무대가 초연과 완전히 달라졌다. 대극장에 어울리는 웅장하고 화려한 공연이 됐다.” 배우 정상윤이 초연에 이어 앙코르 공연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정상윤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에서 “엘레베이터에서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만난 적이 있다”며 “모차르트는 자신있게 안다고 대답했는데 살리에르는 다들 모르더라. 그 점이 우리 작품에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강렬하고 어둡기도 해서 걱정을 많이 하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그 상황에만 집중하게 된다”며 “신·구 배우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만큼 모든 공연을 골고루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살리에르’는 오스트리아 빈 최고의 궁정악장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르(1750∼1825)의 삶과 음악에 초점을 맞춤 작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2인자 살리에르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나타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성을 지닌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와 그의 곁을 맴돌며 질투심을 이끌어 내는 젤라스,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모차르트 등 세 인물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첫 선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살리에르-리멤버 콘서트’를 마련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 당시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넘버들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에서는 드라마와 넘버를 보완하고 풍성해진 무대와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등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연출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작업한 김규종이 맡았다. 주인공 살리에르 역에 초연 배우인 최수형·정상윤, 젤라스 역에 김찬호·조형균, 모차르트 역에 박유덕과 함께 허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588-770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2,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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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에르' 김규종 연출 "더 넓은 드라마 기대해달라"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
"이야기 짜임새 위해 1막 넘버 80% 수정"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살리에르’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야기의 짜임새를 보강하기 위해 1막에 나오는 넘버 80% 이상을 수정했다.” 김규종 연출이 재공연의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김 연출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에서 “위대한 음악가였던 살리에르가 질투에 사로잡혀 어떻게 파괴되는가를 잘 보여주기 위해 공을 들였다”며 “살리에르의 실제 음악을 작품에 활용하면서 음악도 짜임새있게 보여주려 했다. 대극장에서 더 넓게 펼쳐진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살리에르’는 오스트리아 빈 최고의 궁정악장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르(1750∼1825)의 삶과 음악에 초점을 맞춤 작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2인자 살리에르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나타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성을 지닌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와 그의 곁을 맴돌며 질투심을 이끌어 내는 젤라스,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모차르트 등 세 인물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첫 선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살리에르-리멤버 콘서트’를 마련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 당시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넘버들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에서는 드라마와 넘버를 보완하고 풍성해진 무대와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등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연출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작업한 김규종이 맡았다. 주인공 살리에르 역에 초연 배우인 최수형·정상윤, 젤라스 역에 김찬호·조형균, 모차르트 역에 박유덕과 함께 허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588-770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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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 프로듀서 "위대한 음악가 '살리에르' 보여주려"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
"의상·음악 등 보완한 대극장 버전"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살리에르’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살리에르가 얼마나 위대한 음악가였는지를 보여주는 게 가장 큰 숙제였다.” 한승원 프로듀서가 작품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한 프로듀서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에서 “가장 화려했던 시절의 살리에르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었는지를 알리는 장면이 필요했다”며 “의상이나 넘버 등을 수정·보완해 대극장 버전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살리에르’는 오스트리아 빈 최고의 궁정악장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르(1750∼1825)의 삶과 음악에 초점을 맞춤 작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2인자 살리에르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나타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성을 지닌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와 그의 곁을 맴돌며 질투심을 이끌어 내는 젤라스,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모차르트 등 세 인물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첫 선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살리에르-리멤버 콘서트’를 마련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 당시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넘버들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에서는 드라마와 넘버를 보완하고 풍성해진 무대와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등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연출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작업한 김규종이 맡았다. 주인공 살리에르 역에 초연 배우인 최수형·정상윤, 젤라스 역에 김찬호·조형균, 모차르트 역에 박유덕과 함께 허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588-770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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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밤> 으르렁거리던 두 남자가 형제가 되어가던 날
이수동과 김연소는 부모의 재혼으로 형제가 된 사이. 하지만 한날한시에 사고로 부모가 죽자 이들은 곧 갈라설 준비를 한다. 그 과정에서 하나, 둘씩 밝혀지는 형제의 비밀들, 그리고 또 다른 형제의 등장. 연극 의 조선형 연출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타인 같은 두 사람이 형제가 되어가는 과정과 그 안의 소소한 재미, 감동 등이 지금처럼 메마른 시대에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꾸준한 재공연의 이유를 들었다. 2013년 3월 초연 이후 앵콜 공연을 쉼 없이 이어갔던 이 작품은 올해만 해도 6월 키작은소나무극장에서, 7월 말부터 열흘간은 수현재씨어터에서 막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세 번째 무대는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이다. 지난 10월 6일 시작된 이번 공연에서는 김두봉, 유환웅 등 과거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함께 김찬호, 김재만, 장준휘 등 새로운 인물들도 합류해 각기 다른 모습의 수동과 연소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중이다. 지난 8일 열린 프레스콜에서는 전 배우들이 교차로 등장하여 공연을 이어나갔다. 에서 4수 끝에 명문대에 들어가 지금은 언론고시에 줄줄이 낙방 중인 수동 역을 맡은 김찬호는 "2인극은 배우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로망인 것 같다."며 2인극에 대한 동경과 매력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작품을 쓴 김봉민 작가는 "연극이라는 건 배우의 것이고 좋은 배우의 연기가 값으로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니 5천억 정도 되지 않나 생각했다. 연기로만 끝장내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최대한 암전 없이 구성했다. 그런 욕심 때문에 작품 쓰는 데 3년이 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두 형제는 말 한 마디 곱게 주고 받지 않는다. 집을 나서겠다는, 그리고 엄마만은 자신의 것으로 남겨 달라는 수동이와 거친 삶을 살았지만 마음만은 따듯한 연소의 대립이 때론 격렬하게 때론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적당히 비어와 속어가 더해진 맛깔난 대사들은 객석에 종종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재혼가정, 입양 등 극 중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우리 시대가 갖고 있고 함께 안고 가야 할 부분임을 관객들도 알 것이다. 이번 공연은 올 연말까지 약 석 달간 이어질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10.12 / 조회 6,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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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안재영
공연이 없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무대 의상으로 갈아입은 이 남자. 평소에도 무대 위 캐릭터로 살아보려고 노력한다는 배우 안재영은, 뮤지컬 에서 주인공 김건덕을 연기하고 있다. 김건덕은 야구로 인해 인생의 달콤함과 쓴 맛을 모두 경험하는 인물로 바닥까지 내려가지만 다시 일어나 희망을 노래한다. 안재영은 극중 건덕의 대사처럼 무대에서 한 회 한 회 “완전 연소 하고 싶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수줍은 듯 낯을 가렸지만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울림 좋은 목소리로 또박또박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늘 진심을 다해 연기하고 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하는 이 배우가 멋진 이유다.Q 야구복 입은 모습을 보니 진짜 야구선수 같다. 평소에 야구는 좋아했나.TV로만 메이저리그 경기나 우리나라 올림픽 경기 같은 건 봤지만 실제 경기장에 가서 본 적은 없다. 오히려 이 작품을 하면서 야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그동안 응원하는 팀이 딱히 없었는데 공연 같이하는 박세웅 형이 “두산 팬들 중에 50%가 여자야. 예쁜 여자들은 다 두산 팬이다.”라고 해서 ‘두산을 응원할까’ 생각하고 있다. (웃음)Q 올해 1월에 열린 시범공연부터 이번 본공연까지 출연하고 있다. 제작사 쪽에서 이런 역할이 있다고 오디션 제안을 주셔서 시범공연에 참여하게 됐고 좋은 작품이어서 지금까지 하게 됐다. 캐스팅해주신 분께서 자기가 생각한 건덕의 이미지라고 말씀해 주셨다. 아마 큰 키 덕을 본 것 같다. (웃음) 주인공을 해보는 것이 데뷔하고 처음이라, 그런 것에서 처음 느껴보는 부담감이 있어서 여러모로 남다르고 소중한 작품이다. Q 무대 위에서 굉장히 고될 것 같다. 몸을 쓰는 부분도 많고, 극중 건덕이의 넘버 수도 많다.초반에는 밝고 예쁜 장면들이 많은데 뒤로 갈수록 건덕이가 무너져 가는 이야기라 체력적으로 힘이 든다. 건덕이를 연기하는 내가 혹사가 되고 극중 건덕이도 혹사가 되면서 거기서 오는 시너지가 있다. 그래서 배우가 힘들수록 현장감이 살아난다. 주인공도 처음이지만 이렇게 많은 넘버를 무대에서 불러 보는 것도 처음이다. Q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초반까지는 풋풋한 청춘물지만 중반부터는 시련이 닥쳐 오기 때문에 배우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배우들끼리 건덕이가 어깨를 다치기 전과 후로 1막 2막을 나눴다. 그 사건 전과 후가 표현하기 제일 어려웠다. 관객 분들도 즐겁게 보시다가 갑자기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다. 사실 관객 분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으면 배우들도 극을 끌고 가야 되는 입장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최대한 관객들이 공감하실 수 있게 진정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Q 실존 인물의 이야기인데, 어떻게 캐릭터를 잡아갔는지 궁금하다.이 작품은 김건덕 선수의 실화를 바탕을 했지만 허구가 가미됐다. 대본을 기초로 캐릭터에 대해 많이 생각을 했고 김건덕 선수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있는데, 그걸 한 백 번 넘게 읽은 것 같다. 읽다 보니까 어느 순간 그 사람이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얼마나 아팠고, 힘들었고, 언제 기뻤는지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실제로 김건덕 선수가 시범공연 연습 때 연습실에 오셨었다. 우리가 연습하는 것도 보시고, 같이 술 한잔도 하고.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 인터뷰 오기 전에도 통화를 했다. (웃음) 지금은 “형님, 형님”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내가 연기하는 사람을 실제로 만난다는 것은 배우로서는 참 기적 같은 일이다. 김건덕 선수를 직접 만나서 김건덕 선수의 육성으로 실제 일어났던 이야기를 들으며 그것을 마음에 담았지만 무대 위에서 서는 것은 ‘나’이기 때문에 실제 내 모습도 많이 묻어난다. 그런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무대 위의 김건덕이 된 것 같다.Q 공연 중에 야구 시합 장면이 있어서 아무래도 야구 연습을 소홀히 할 수가 없을 것 같다.시범공연 때 선수 출신 선생님에게 개인 레슨을 받았다. 선생님에게 뮤지컬에서 투수 역할로 나오는데, 실제로 무대에서 공을 많이 던지지는 않지만 야구선수로서 폼도 나고 싶고 던지는 감각도 알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처음에 연습하면서 공이 땅에 꽂히고 천장으로 날아가고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힘들었다. 그리고 그때는 공을 받는 방법을 몰라서 공이 좀 무서웠다. 글러브를 껴도 공이 세게 들어오니까 손바닥에 잔뜩 멍이 들고 그랬다.언젠가 연습하면서 누가 그랬는데, 그 말에 참 공감이 됐다. “야구는 하면 할수록 빠져들고, 알면 알수록 즐겁다”고. 그래서 연습하면서 정말 즐겁게 야구를 배웠고 공 빠르다고 칭찬 들었을 때는 어깨도 으쓱해지고 기분도 좋았다. 그리고 이번에 본공연 들어오면서 고등학교 때까지 야구선수를 했던 민우혁 형님이 야구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고 있다. 다른 공연 같으면 무대 오르기 전, 몸풀기로 스트레칭을 할 텐데 우리 팀은 캐치볼로 몸풀기를 하고 있다. (웃음)Q 극중 야구는 건덕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존재인데. 반대로 야구 때문에 절망의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나.극중 건덕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 적이 있다. 시범공연 때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배우 생활하면서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시범공연 때 처음 그랬다. 아마 주인공이라 심리적으로 부담도 있었고, 그때는 단 하루도 쉬지 않고 12회를 했어야 해서 육체적으로 피곤이 누적되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없지만 그때는 마운드에 모래가 있었다. 모래가 날려서 예쁘고 효과는 너무 좋은데 1장 끝나고 나면 성대가 너무 건조해졌다.어떠한 한 가지 이유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그런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첫 공연은 잘 올렸는데 두 번째, 세 번째 공연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소리가 안 나온 대목이 ‘시간아 흘러라’라는 넘버였는데 노래를 부르고 무릎을 딱 꿇고 조명이 아래를 비추면 “왜 내게 재능과 불행을 함께 주셨나요”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다. 그날은 그 말이 너무나 공감이 됐다. 남들이 생각하기에 큰 좌절과 불행은 아니지만 난생 처음 앞에 관객 분들 앞에서 ‘내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어서 관객 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스스로가 너무 밉고 싫었다. 그날 공연 끝나고 충격을 받아서 울지도 못하고 분장실에 30분 동안 멍 때리고 앉아 있다가, 집에 와서 (강)필석이 형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 형이 이비인후과를 소개해줘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의사 선생님이 “성대에 스크래치가 약간 났다”고, “공연 못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하셔서 그제야 안심이 됐다. 그 사건 이후로 건덕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 것 같다. Q 그만큼 힘든 직업인데 배우를 한다는 것의 매력은?어렸을 때는 내 목소리를 낸다는 것에 대해 그저 행복했다. 왜냐하면 평소에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무대라는 연결 고리가 생기면 여기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평소에 “여기서 웃으면 안돼” , “지금 울면 안 돼” , “화내지 마” 같은 제약이 참 많은데 무대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요즘은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쑥스럽지만 예술을 하고 싶다. 예술이란 말이 되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 ‘좀 더 이 인물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내가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좀 더 이 감정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에 대해서 생각하고 작지만 한 발 한 발 접근하고 예전과 다르게 성장해가는 즐거움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직업으로서의 배우가 아니라 예술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한 곳에 고이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싶다. 인간 안재영으로서도 그렇게 되고 싶다.Q 배우는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다. 야구처럼 알면 알수록 즐겁지만, 알면 알수록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배우의 사명은 무대에서 그 인물을 표현해야 하는 거니까,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이해해야 하지만 그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인물이 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최대한 이해해 보려고 하는 거다. ‘배우는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야’라고 생각을 하고 보니까 평소 내 모습도, 주변 사람들의 모습도 좀 더 들여다보게 되는 것 같다. Q 데뷔 이후 꾸준히 무대에 서고 있다. 오디션도 많이 봤을 텐데.오디션 엄청 많이 봤다. 백 번도 넘게 떨어진 것 같다. 맨 처음 오디션 본 게 였는데 서류부터 떨어졌다. (웃음) 그래서 사무실로 전화해서 떨어져도 상관 없으니, 오디션 한 번만 보게 해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오디션 보는 것도 다 공부가 된다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오디션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속은 상하지만 크게 상처 받지는 않았다. 대학 때 교수님이 “재영아, 배우는 백 번도 넘게 깨져야 되고, 오디션은 천 번도 넘게 떨어져야 된다.”고 하셔서 그 말을 굳게 믿었다. 하지만 ‘좋은 작품을 만나면 나도 무대에 서고 싶고, 좋은 배우를 만나면 나도 저 배우랑 같이 합을 맞추고 싶다’라는 아쉬움은 늘 있다.Q 올해 서른 살이 됐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연기를 배웠는데 그때는 빨리 서른 살이 되고 싶었다. 서른 살만 되면 무대를 막 날아다니고 연기를 엄청 나게 잘할 줄 알았다. (웃음) 서른 살이 돼보니까 그렇지 않아서 문제지만 대신 여유가 생겼다. 여유 있게 생각하게 되고 조금씩 시야가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잘 이해가 안 됐던 대사들이 이제는 이해가 되고, 만약 지금 다시 해보라고 하면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배우는 나이가 들수록 멋있어 지는 것 같다.Q 하나에 꽂히면 푹 빠지는 스타일이라고 들었다.무엇이든 금방 금방 배우는 스타일이다. 빨리 익히는데 대신 금방 질려 한다.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배웠다. 관심 분야가 다양하다. 악기도 배우고, 마술도 배우고, 그림도 그리면서 재미를 느꼈는데, ‘늘 이 정도만 하면 되겠지’하고 끝까지 가지는 않았다. 처음에 연기도 여러 관심 분야 중에 하나였다. 무대를 사랑하고 배우를 평생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것은 연기를 일 년을 했는데도, 그 다음해에 또 하고 있고, 연극영화과를 가서 졸업을 했는데도, 계속 연기를 하고 있는 거다. 지금은 당연하게 평생 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무대는 관객 분들과 약속된 곳이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이건 꼭 잘 해야 돼’라는 초인적인 힘이 발휘되고 있다. (웃음)Q 그렇다면 연기 외에 요즘 관심 분야는 무엇인가?요즘에는 얼마 전에 요트로 세계 일주 하신 분 영상을 보고 ‘항해술을 배워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웃음)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5.07.17 / 조회 1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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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당신을 위한 응원가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자신의 십 년 후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볼 것이다. 막연히 꿈꾸는 그 미래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을까? 의 야구밖에 모르는 주인공, 건덕과 승엽 또한 자신들의 밝은 미래를 꿈꾼다. 뮤지컬 는 1994년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이승엽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천재 투수라 불리던, 김건덕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올해 1월 창작산실 시범공연을 통해 관객과 처음 만났던 는 내용의 일부를 수정해 지난달 26일 본 공연의 막을 올렸다.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건덕과 승엽은 많은 곳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지만 대학 진학을 원한다. 하지만 생각과 다른 대학 훈련 분위기에 ‘대학 떨어지기 프로젝트’에 돌입하고, 이들의 프로젝트는 50%의 성공으로 승엽은 프로 입단으로, 건덕은 대학 입학을 하게 된다. 대학 진학 이후 건덕에게 닥친 시련들은 공연 초반의 밝고 명랑한 분위기와 180도 다른 분위기로 객석을 숙연하게 만든다. 시련에 좌절하지만 용기를 내어 다시 시작할 것임을 노래하는 건덕을 보고 있노라면 대견하면서도 마음 한 컨이 울컥하다. 시범 공연부터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의 열연은 이 작품에서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한다. 김건덕 역의 안재영, 이승엽 역의 김영철, 윤효정 역의 김민주를 비롯해 멀티맨으로 분하는 손성민, 최석진은 오프닝부터 관객들의 혼을 쏙 빼 놓는다. 이들의 구성진 입담과 표정 연기로 전하는 1994년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결승 장면과 EBS 강사 스텔라의 상대성 이론 시간은 놓치기 아쉬운 장면이다. 또한 목청껏 “시간아 멈춰라”라고 소리 지르던 건덕 역의 안재영은 풋풋한 고등학생부터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꿈을 찾아가는 30대까지 무리 없이 소화하며 객석을 웃고 울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 그룹 동물원 멤버인 박기영이 작곡가 주영민과 함께 만든 곡들은 극중 상황과 주인공들의 정서를 대변하며 관객들이 공연에 대한 마음을 여는데 큰 몫을 한다. 무대 또한 아기자기한 소극장만의 매력을 살려 작지만 야구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실제 야구 경기를 보는 듯한 타격 폼, 투구, 번트, 땅볼, 홈런 장면은 작품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소극장의 매력은 객석과 무대가 멀지 않아 배우에게도 관객에게도 서로의 호흡을 눈 앞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웃다 울다 한 뼘 더 성장하게 되는 뮤지컬 는 8월 1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계속된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벨라뮤즈 제공
2015.07.02 / 조회 8,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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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 <아보카토>
첫사랑을 소재로 한 작품은 영화나 드라마, 공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존재한다. 첫사랑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이자, 누구나 좋아할 만한 대중적 소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만큼 설득력을 갖지 않으면 공감하기 어려운 소재이기도 하다. 이 쉽고도 어려운 소재를 가지고 창작뮤지컬 한 편이 만들어졌다. 바로 뮤지컬 이다. 이 작품은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창작산실의 리딩 공연까지 3년여의 시간을 거쳐 201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뮤지컬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지난 2월 시범 공연되었고, 지난달 13일부터 본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중이다. 남녀 주인공 재민과 다정, 멀티맨까지 총 세 명의 배우가 등장하는 는 재민과 다정의 첫만남부터 이별까지의 과정을 차곡차곡 보여준다. 우연한 계기로 운명처럼 만난 재민과 다정은 사랑에 빠지고 알콩달콩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며 그 과정에서 연인들이 겪을 법한 오해와 위기를 겪는다. 그리고 예고 없이 다가오는 아픔의 순간까지 인생의 다양한 맛을 경험하며 점점 성숙해진다. 멀티맨으로 나오는 이기섭이 재민의 친구·지하철 기관사·지하철 변태·강아지 등 적재적소에 맞는 변신술로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에 웃음과 흥을 불어넣고, 의 작곡가 이진욱의 플롯과 현악기를 활용한 음악은 첫사랑의 감정을 더욱 증폭시킨다. 급작스럽게 주인공의 상황이 전개되어 급하게 마무리되는 결말은 지금까지 한 계단씩 겹겹이 쌓아올린 재민과 다정의 감정을 일순간에 무너뜨리는 것 같아 아쉬움도 조금 남는다. 하지만 '나도 사랑에 빠졌을 때는 저런 모습이었지'하는 공감의 힘이 무엇보다 이 작품을 든든하게 받쳐준다. 뮤지컬 는 벚꽃 날리는 요즘 같은 봄날, 외로운 솔로든 다정한 커플이든 각기 상황에 맞게 편하게 관람하기 좋은 작품이다. 공연은 4월 19일까지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jini21@interpark.com) 사진: 벨라뮤즈 제공
2015.04.06 / 조회 6,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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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를 모르는 불꽃 남자 <오디션> 김찬호
생글생글 웃는 이 남자. 어딘지 모르게 귀엽고 알면 알수록 새롭다. 병태의 소심함과 스파이크의 이상함과 젤라스의 알 수 없는 무시무시한 힘을 다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공부를 잘해서 부모님의 기대가 컸다는 그는 자신만의 새로운 꿈을 찾아 연극과에 입학, 지난 십 년 동안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오르며 자신만의 연기 인생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순재, 신구 선생님처럼 나이가 들어도 오래도록 연기를 하고 싶으며, 센터를 세워 꿈이 있지만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을 지원하고 싶다는 그의 원대한 포부가 언젠가는 꼭 이루어질 것만 같다. 왜냐햐면 연기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아야 발전이 있다는 그만의 꾸준함이 새로운 무기로 장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낮 동안은 열심히 연습으로, 저녁에는 의 병태가 되어 본의 아니게 바쁘게 살고 있는 배우 김찬호를 만났다. Q. 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감사하게도 제안을 먼저 주셨다. 학창시절부터 밴드를 하고 싶었는데 여건이 안돼서 못 했다. 그런데 이 밴드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는데다 기타도 배워야 하고 스스로에게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은 점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 그리고 여섯 명이 함께 의지해서 공연을 만들어 간다는 점이 주인공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다.Q. 은 액터 뮤지션 뮤지컬로 불리는 만큼 배우들이 악기를 직접 연주해야 한다. 이번에 작품에 들어가면서 기타를 처음 배웠다. 처음에는 기타를 직접 연주해야 한다고 해서 “저는 다음 시즌에 하겠습니다”하고 거절했다. 무대에서 직접 연주하는 거라면 잘해야 할 텐데, 관객들에게 사기 치기 싫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출님이 계속 “하면 된다. 할 수 있다”고 하셔서 유혹의 손길에 넘어갔다(웃음). 한 달 동안 하루 종일 기타만 붙들고 열심히 연습했다. 다행히 지금은 공연 중에 나오는 곡은 다 연주할 수 있고 못 한다는 소리는 안 듣고 있어서 안도하고 있다. 드럼으로 입시를 준비했던 종선이와 실제 밴드 활동을 하고 있는 화용이 말고는 대부분 악기를 처음 배우는 친구들이 많아서 실제로 밴드부처럼 함께 의지하며 연습했다. 지금 연습 중인 에도 기타 치는 장면이 있어 연습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Q. 커튼콜 분위기는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더라.공연 자체가 재미있는 코드도 있긴 있지만 즐겁기만 한 공연은 아니다. 슬픈 결말과 함께 끝이 나는데 하지만 밴드 뮤지컬이라는 우리 작품의 특성에 맞게 커튼클은 신나게 달리고 있다. 어린 친구들부터 나이 많은 아줌마 아저씨들까지 다양한 연령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즐기고 계신다. 우리 공연에 오면 신나게 스트레스 풀고 가실 수 있다.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은 참고해 달라(웃음).Q. 은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이번 시즌만의 특징이 있다면은?전 배역이 다 뉴 페이스로 갔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예전에 했던 배우들이 몇 명씩 껴서 가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새로운 배우들로 구성됐다. ‘좋아서 한다’라는 요즘 시대 젊은이들의 현실를 반영한 새로운 곡도 추가됐고 무엇보다 나와 (이)창민이가 더블로 한다는 점이다(웃음). Q. 병태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어 갔나? 병태만의 표정, 안경을 들어올리는 디테일한 동작들이 인상적이었다.극 중 준철이가 하는 대사처럼 병태는 ‘능력자’다. 하지만 무대 공포증도 있고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할 말을 제대로 못하는 소심함도 가지고 있지만 중요할 때는 은근 할 말은 다하는 귀엽고 나긋나긋한 병태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소심하고 남들 앞에서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고 낯을 많이 가리는 모습이 병태랑 닮은 구석이 좀 있는 것 같다. 사실 연습 초반에는 지금 공연하는 것보다 병태를 더 재미있게 표현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마지막 장면인 병태가 혼자 노래를 부르러 가는 장면에서 무게감이 덜 실리는 것 같아 나중에 재미있는 부분은 다 들어냈다. Q. 그동안 등 다양한 색깔의 작품에 출연했다. 본인만의 작품 선택의 기준이 있나.어떤 분들은 비주류만 한다고 말씀하기도 하지만 직업이 배우고, 배우이기 때문에 계속 똑같은 느낌만의 작품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계발할 수 있고 그걸 통해서 관객들이 하나라도 무언가를 얻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에 계속 변신 아닌 변신을 하고 있다. 그래야 나도 재미를 느끼면서 무대에 설 수 있다. Q. 학창시절 공부를 잘했다고 들었다.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부터 50등까지 영재반을 만들었는데 그 안에 들어갔다. 부모님이 나름 기대를 가지고 계셨다. 그런데 어느 날 학교에서 단체로 고(故)강태기 선생님의 연극을 보러 가게 됐다. 연극을 보고서 배우가 관객의 마음을 쥐락펴락한다는 것에 매료됐다. 물론 TV나 영화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만 무대만이 줄 수 있는 현장감이 다르지 않나. 그 이후 돌연 예체능계열로 목표를 바꾸고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연극영화과에 가야겠다고 부모님께 선언했다. “죽기 전에 한 번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사실 원래 중학교 때는 축구를 잘해서 축구선수가 하고 싶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운동보다는 공부에 집중했으면 하셔서 끝까지 매달리지 못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이미 나도 머리가 컸으니 부모님이 심하게 반대를 못하셨다. 지금은 엄청 열심히 응원을 해주신다. Q. 공부라는 무기를 버리고 새로운 길을 택했다. 후회는 없다. 물론 과거의 내가 있음으로 해서 현재가 존재하지만 지금 이 순간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발견했고 그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잘 나가는 배우가 되야 한다는 욕심은 없다. 다만 좋은 작품을 만나서 좋은 배우가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오랫동안 길게 배우생활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다. 반짝하고 순간 빛나서 돈을 버는 것보다 꾸준히 내 안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 드리는 게 더 중요하다.Q. 하고 싶은 연기를 하게 됐으니 대학 생활이 재미나겠다.하루하루가 이벤트였다. 열심히 살았다. 지금 대학로에서 핫한, 어마어마한 친구들을 그때 많이 만났다. 연기를 하고 싶어하고 잘한다는 사람들이 모인 과에 있으니 어느 순간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기도 했지만 나이를 먹다 보니 내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친구가 잘하는 것을 내가 잘 하려 하기보다는 나만의 무기를 찾아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잘하면 된다’는. 어떻게 보면 자기 합리화이지만 말이다(웃음). Q. 일본 극단 사계에도 있었다.아주 잠깐 1년 반쯤 있었다. 사실 사계에 가기 전에 우리나라로 치면 SM이나 YG같은 와타나베엔터테인먼트라는 일본 기획사에서 제안이 들어와 앞뒤 가리지 않고 단번에 오케이를 하고 재팬드림을 꿈꾸며 일본에 갔다(웃음). 그런데 일을 하고 싶어도 말이 안 되서 일단 일본어 공부부터 해야 했는데 일본어 공부만 하기에는 시간이 아까웠다. 마침 극단 사계에 학교 선배님들이 많이 있어서 회사에 일본어 공부도 하고 경력도 쌓아 오겠다고 오디션 허락을 받았고 다행히 운 좋게 붙었다. 그때 (김)준현이 형이랑, (최)현주 누나랑 로 6개월 정도 여행 다니는 것처럼 일본 순회 공연을 했었다. 캐리어 하나 끌고 신칸센 타고 비행기 타고 유랑극단처럼 돌아다녔다.Q.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이다 보니 주변 상황에 의해 흔들릴 때도 많을 것 같다.주변 상황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슬럼프가 올 때도 많았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는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다. 하지만 여기 일을 하면서 그런 것들로 시험 한번 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리고 시련은 누구에게나 있다. 본인이 느끼는 크기의 차이만 있을 뿐, 말을 안 해서 그렇지 힘들었던 순간은 다들 있다. 하지만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게 끝이 아니니까 인정받는 순간이 언젠가는 오겠지’라고 마음을 다잡으면서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믿는다. Q. 포기를 모르는 남자다(웃음). 맞다. 그래서 내가 ‘슬램덩크’의 정대만을 좋아한다. Q. 그럼 앞으로 포기하지 않고 꿈꾸는 것은?나중에 동랑 유치진 선생님이 남산에 드라마센터를 세운 것처럼 후진 양성할 수 있는 센터를 지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이 있는 후배들을 키워주고 싶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순재, 신구 선생님처럼 나이 먹어도 무대에 남고 싶은 것. 두 가지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3.10 / 조회 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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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기억, 뮤지컬 <아보카토> 김찬호 합류... 내달 개막
순수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노래하는 창작뮤지컬 가 내달,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세미-드라이를 뜻하는 와인 용어로 중간 당도의 맛인 세미 스위트한 와인을 일컫는,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는 와인 맛처럼 달콤 쌉싸름한 첫사랑 기억을 표현하고 있다. 7년 전 헤어진 연인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판타지적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2월에 있었던 시범 공연에서 재민 역으로 출연했던 이규형과 더불어 김찬호가 새로 합류하며, 다정 역의 홍지희, 김효연과 멀티 역의 이기섭이 그대로 출연한다. 의 작곡가 이진욱 등이 참여한 는 오는 3월 13일부터 4월 19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벨라뮤즈 제공
2015.02.23 / 조회 6,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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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이 다시 두근거린다, 여전한 울림 … <오디션> 개막
한국 최초의 밴드 뮤지컬, 한국 최초의 콘서트형 뮤지컬 등의 수식어가 붙으며 그동안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이 지난 13일 개막에 앞서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은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뭉친 여섯 명의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린 창작뮤지컬로, 지난 2007년 시작해 지금까지 8년간 1700회의 공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배우들이 음악을 직접 연주하며 노래하고 연기하는 액터 뮤지션 뮤지컬로 그동안 오종혁, 문희준, 홍경민 등 당대의 가수들이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서 소심함과 무대공포증으로 과거 밴드의 클럽 오디션을 망친 병태 역으로 캐스팅된 그룹 2AM의 이창민은 장면 시연에 앞서 감사 인사를 전하며 “대부분의 연습시간을 밴드 연습에 할애했다. 그래서 가끔 뮤지컬 연습을 하고 있는 건지, 밴드 연습을 하는 건지 헷갈릴 때가 많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이날 시연은 이창민, 김찬호, 정가희 등 전체 배우들이 모두 참여하여 언젠가 이룰 꿈을 노래하는 ‘내일 믿어요’ , 병태가 직접 만들어 부른 곡 ‘회기동’ , 선아에게 불러주는 병태의 노래 ‘돌고래’ , 공연의 마지막 장면으로 병태가 혼자서 오디션을 보러 가서 부르는 ‘내 꿈의 엔진이 꺼지기 전에’ 등 6곡의 대표 넘버와 장면을 엮어서 40분간 진행됐다. 이 작품의 극본 및 음악, 연출을 맡는 박용전은 “이 작품이 이렇게 오랫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서두를 떼며, “개인적으로 십대 후반부터 삼십 대 초반까지 락밴드를 했는데 그때의 경험이 작품 안에 들어가 있다. 삼십 대가 시작됐을 때 개인적인 기념으로 이십 대를 드라마로 정리해서 무대에 올리고 싶었다.”고 밝히며 공연을 처음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초연 당시 한 달 정도 공연을 한 날이었는데 객석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공연이 끝났는데도 관객들이 나가지 않고 계속 앵콜을 외치며 즐거워해주시고 환호해주시는 모습을 보는 순간 가슴이 너무 벅찼다.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히며, 8년간 이어온 이 작품의 힘에 대해서 “작품 속 인물의 고민과 관객들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동질감 때문에 이 작품을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2012년 이후 꾸준히 뮤지컬 무대에 서고 있는 이창민은 같은 역을 맡고 있는 김찬호와 캐릭터의 차이에 대해 “덩치가 크고 목소리도 허스키한 편이어서 찬호의 병태보다는 조금은 무뚝뚝한 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소에 동료이자 역시 뮤지컬 무대에 서고 있는 조권과 뮤지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는 이창민은 “나나 (조)권이나 뮤지컬을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뮤지컬이 좋아서가 아닐까싶다. 이창민으로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드는 것이 목표고 앞으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용전 연출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누가 이기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뮤지션의 정서를 보여주고 싶은 거다. 우리 작품의 클라이막스는 밴드가 깨지는 순간이다. 성취해 냈을 때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 과정에 행복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공연은 3월 1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날 수 있다.박용전 연출, 이창민, 정가희, 김찬호, 유환웅 (왼쪽부터)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2.17 / 조회 7,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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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들 남매 좀 말려주세요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 연습 현장
우리가 티켓을 구입하고 극장 객석에 앉아 눈 앞에 펼쳐진 한 편의 공연을 감상하기까지에는 지난한 과정들이 있다. 몇 개월에 걸친 치열한 대본 분석과 캐릭터 연구, 극에 어울리는 무대와 소품, 의상 준비, 팜플릿 등 각종 홍보물에 쓰일 각종 문구까지. 매 순간 최선의 선택과 집중의 시간을 거쳐야 살아있는 배우들의 연기로 만날 수 있는 것이다.라는 다소 긴 제목의 연극 또한 지난한 여정을 마치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내달 초 개막을 앞두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 27일 사전에 신청 받은 관객들을 초대하여 연습 현장을 공개하는 오픈 리허설을 가졌다. 오픈 리허설을 통해 관객의 반응을 미리 보고, 어떻게 하면 작품과 관객들이 소통이 잘 될 수 있는지 살펴 본 공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준비된 자리다.오경택 연출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는 그 해 토니상 최고 작품상, 뉴욕 연극비평가협회 최고 작품상 등 9개 부문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 작품은 유식한 대학교수인 부모로부터 안톤 체홉 연극 속에 등장하는 이름을 선물받은 바냐와 소냐와 마샤 남매와 마샤의 젊고 섹시한 남자친구 스파이크, 가정부 카산드라, 이웃집 아가씨 니나가 만나 벌이는 유쾌한 소동극이다.리허설 시작에 앞서 오경택 연출은 “미국 극작가 크리스토퍼 듀랑이 안톤 체홉의 4대 장막극을 중심으로 여러 등장인물들과 사건을 응용해서 완전히 색다르게 만든 작품이다. 일종의 체홉에게 바치는 오마주이자 패러디이다. 재미있는 작품이니 마음을 열고 무조건 편하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음향 감독님 새 소리 큐, 객석 아웃, 무대 조명 전환, 바냐 등장”실제 무대 크기와 같은 연습실에서 중년의 아저씨 바냐의 등장으로 공연이 시작됐다. 무기력한 중년의 백수 바냐는 아침마다 연못의 들새를 관찰하며 모닝커피를 즐기지만 우을증과 분노조절장애 증상을 가지고 있는 중년의 노처녀 소냐의 등장으로 평화는 깨지고 만다. 바냐와 소냐는 병든 부모를 돌보며 젊은 한때를 다 보내고 이제는 둘만이 집을 지킨다. 어느 날 섹시한 영화배우로 성공한 마샤가 젊은 애인 스파이크와 함께 집에 찾아오며 이들 세 남매의 티격태격한 소동극이 한바탕 펼쳐진다.중년의 세 남매 바냐, 마샤, 소냐 (위에서부터 김태훈, 서이숙, 황정민)무기력한 중년 아저씨 바냐는 김태훈, 의 서현철이 1막과 2막을 번갈아 선보였고, 섹시한 영화배우 마샤의 서이숙과 분노조절장애 증세를 보이는 노처녀 소냐의 황정민은 베테랑 배우들답게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여기에 젊은 배우 김찬호, 김보정, 임문희가 합세하여 팀워크를 자랑했다. 개막 전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라 제작진과 배우들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관객들은 연습 장면을 지켜보면서 재미있는 장면에서는 함께 박장대소하며 작품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공연을 마친 후 황정민은 “다시 본 공연을 보러 와라. 더 완벽하게 준비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고, 서이숙은 ”우리 공연 예매했냐. 꼭 예매하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장장 160분간 펼쳐진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등장 인물과 작품 속 인상적인 장면 등에 대해 느낀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오경택 연출은 관객들의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답하며 본 공연을 위한 마지막 체크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안톱 체홉을 몰라도 안톤 체홉을 알아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연극이라고 강조하며 "마지막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본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인사를 건넸다.세 남매의 유쾌한 소동극 는 오는 12월 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하여 2015년 1월 4일까지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11.27 / 조회 1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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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에르> 모순으로 가득 찬 그의 내면을 엿보다
2인자의 삶은 고되다. 1인자만큼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도 어렵고, 빛을 보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것도 최선을 다해서는 부족하다. 1인자보다 더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자유로운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비교되는 살리에르라면 더욱 그렇다. 김규종 연출, 정민아 작가, 이진욱 작곡가 등 제작진의 참여 아래 지난달 22일 창작 초연한 는 우리에게 살리에르 증후군이라는 용어로 더 많이 알려진 궁중음악가 살리에르의 삶과 음악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모차르트를 살해했다는 거리의 소문에 괴로워하며 자살을 기도하는 살리에르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의 대결이 아닌 살리에르의 내면에 초점을 맞춘다. 그의 내면은 질투와 열등감으로 표현되는 젤라스라는 의문의 인물과 무대 전면에 쓰인 거울 장치로 짐작할 수 있다.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나타나기 전까지 승승장구하던 궁중음악가다. 그의 음악은 황제의 사랑을 받고, 제자는 그를 존경한다. 하지만 스스로를 한계에 몰지 않는 모차르트의 자유로움 앞에 살리에르는 좌절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그에게 그림자처럼 달라 붙어있는 젤라스는 그를 끊임없이 자극하며 깊은 절망감과 질투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살리에르로 분한 최수형은 그의 강직한 외모와 음색이 궁정음악가 살리에르에 더없이 어울리고, 젤라스 역의 조형균, 모차르트 역의 문성일도 제 몫을 다한다.궁중음악가로서 살리에르의 성실함과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넘버 '노력한다면' '나의 영광을 노래해' 비롯해 자신은 갖지 못한 천재성을 신에게 절규하는 '신이시여' 등 매력적인 곡들이 많지만 한껏 볼륨을 높인 음향은 가사 전달을 방해하고, 살리에르와 젤라스 말고 모차르트를 비롯한 그 외의 캐릭터들이 밋밋하게 그려지는 점은 아쉽다. 살리에르와 젤라스의 관계가 절정으로 치닫는 2막이 둘의 관계를 설명하는 1막에 비해 몰입도가 좋다. 모순으로 가득 찬 살리에르의 내면을 만날 수 있는 는 오는 8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플레이디비DB
2014.08.01 / 조회 1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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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과 질투에 사로잡힌 <살리에르> 연습현장
모차르트의 영원한 라이벌인 살리에르의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삶과 음악을 다룬 창작 뮤지컬 가 7월 말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는 러시아 작가 푸시킨의 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동시대에 살았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에게 가려져, 그늘진 삶을 살았던 살리에르의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의 김규종 연출과 정민아 작가, 이진욱 작곡가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지난 11일 최수형·정상윤·문성일·박유덕·조형균·김찬호 등 주요 배우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의 몇 장면을 미리 만나 볼 수 있었다.먼저 질투심에 사로잡힌 살리에르로 분한 최수형은 자신은 갖지 못한 천재성에 대해 신에게 절규하며, 좌절과 분노를 펼쳐보였다. 또한 극 중 의문의 인물로 베일에 쌓여있는 젤라스 역의 조형균과 함께 살리에르의 질투심이 절정에 다다르는 장면을 연기하였다. 최수형과 함께 살리에르에 캐스팅된 정상윤도 모차르트를 향한 질투심이 타오르는 장면과, 궁중음악가로서 성실하게 노력하는 살리에르의 모습을 선보였다.의 김찬호와 의 조형균이 연기한 젤라스는 모차르트를 향한 살리에르의 질투심을 불러 일으키는 의문의 인물로 설정되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살리에르가 갖지 못한 천재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 모차르트 역에는 의 문성일과 의 박유덕이 캐스팅되어 자유롭고 사랑스런 모차르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문성일은 모차르트의 연인 카트리나 역의 곽선영과 함께, 자유로운 영혼의 모차르트를 선보였고, 박유덕은 음악을 즐기는 모차르트로 분해 황제에게 노래를 바치는 장면을 연기했다.이날 연습을 통해 선보인 주요배우들과 앙상블의 합이 돋보이는 넘버들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살리에르라는 캐릭터를 통해 99%의 보통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열등감과 질투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내는 뮤지컬 는 오는 7월 22일 개막하여 8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07.14 / 조회 16,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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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개막 <살리에르>, 최수형·정상윤 등 캐스팅 공개
오는 7월 국내 초연을 앞둔 뮤지컬 캐스팅이 공개됐다. 의 최수형과 의 정상윤이 살리에르 역을 맡아 무대에 설 예정이다. 는 18세기 오스트라 빈 궁전의 작곡가로 활동했던 음악가 살리에르의 삶을 다룬 창작뮤지컬로,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졌던 그의 음악세계와 심리를 재조명한다. 의 김규종 연출과 정민아 작가, 이진욱 작곡가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왼쪽부터) 조형균, 박유덕, 문성일, 곽선영올해 첫 무대에 오르는 에서는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며 활약해온 최수형과 정상윤이 모차르트에 대한 질투에 휩싸인 살리에르 역을, 의 박유덕과 의 문성일이 자유분방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역을 맡았다. 이와 함께 의 조형균이 의문의 인물 젤라스로, 의 곽선영이 모차르트의 연인 카트리나로 분한다. 얼마 전 를 무대에 올렸던 HJ컬쳐㈜가 소개하는 또 다른 창작뮤지컬 가 관객들로부터 어떤 평을 이끌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7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6월 9일부터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HJ컬쳐 제공
2014.05.26 / 조회 10,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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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섬세하게 무대 꽉 채웠다” 돌아온 <히스토리 보이즈>
역사를 공부하는 소년들의 성장기를 통해 역사만큼이나 복잡다단한 삶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연극 가 국내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지난 14일 개막한 제작진은 19일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영국 작가 앨런 베넷의 대표작인 는 1980년대 영국 북부지방의 한 공립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각기 다른 교육방식을 고수하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06년 토니 어워즈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국내에서도 지난해 초연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 1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최용민·이명행·오대석·추정화·이재균·김찬호·안재영 등 초연멤버들이 다시 무대에 오르고, 박은석·윤나무가 각각 '데이킨'과 '포스너'를 맡아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배우들은 한 시간동안 1, 2막의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먼저 시와 낭만을 가르치는 ‘헥터’(최용민 분)에게 가르침을 받는 학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학생들을 모두 옥스퍼드나 캠브리지 대학에 진학시키겠다는 야심을 가진 '교장'(오대석 분)이 젊고 유능한 교사 ‘어윈’(이명행 분)을 고용하고, 학생들은 자유로운 교육방식을 가진 헥터와 명문대 입시에 적합한 논술방법을 가르치는 어윈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며 자신만의 기준을 찾아간다. 냉정하고 직설적이면서도 아이들을 향한 따스한 마음을 품은 여교사 '린톳'(추정화 분)도 등장해 더욱 다채로운 사제간의 관계를 보여줬다. 교사와 학생들이 역사 토론을 벌이는 장면에서 역사와 교육, 문학과 예술 등에 대해 생각할 거리가 가득 펼쳐진다. 초연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을 맡은 김태형은 “초연 때는 각 장면의 무대와 영상 등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다 보니 놓친 디테일이 있었다. 이번에는 원작 대본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면서 번역 과정에서 빠뜨린 것은 없는지, 우리가 서양 문화권에 익숙지 않아 놓친 것은 없는지 등을 검토했다. 결과적으로 좀 더 섬세한 공연을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불완전하고 다 성장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불완전한 인간들이 겪는 여러 좌충우돌 가운데서도 그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그간 인류가 쌓아온 지식을 다음 세대로 넘겨주는 과정이 얼마나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인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 역시 초연보다 더욱 섬세해진 공연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최용민은 “이번 공연은 초연보다 대본을 더 깊게 파고들어갔다. 더 좋아진 것 같다. 작년 공연이 100점이었다면 올해 공연에는 300, 40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자인 헥터가 가진 여성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올해는 극중 존댓말을 쓰기로 했다고. 어윈 역의 이명행은 “작년에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그 인물이 정말로 무엇을 느끼는지 내적인 것을 더 채우려 노력했다. 배우들간의 호흡도 더 긴밀해져서 더욱 탄탄하고 재미있는 작품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은 내달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3.21 / 조회 1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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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행, 이재균, 윤나무 등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3월 재공연 캐스팅 발표
2013년 국내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동시에 받았던 연극 가 3월 재공연을 앞두고 캐스팅을 발표했다. 는 영국 작가 앨런 베넷의 대표작으로, 1980년대 영국의 한 공립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8명의 학생들과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2004년 영국 초연 당시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2006년에는 브로드웨이 진출과 더불어 동명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되었다. 올해 국내 재연에는 초연 배우진 다수가 참여한다. 냉소적이지만 명석한 역사교사 어윈 역에는 등의 이명행이, 인간적이고 감성적이지만 때론 엉뚱한 문학교사 헥터 역에 최용민, 오직 옥스브리지(옥스포드+캠브리지)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교장 역에 오대석, 직선적이고 비판적이지만 늘 학생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는 역사 교사 린톳 역에 추정화 등 초연 때 이루어진 교사진으로 그대로 출연한다. 어려 보이는 외모와 수줍은 성격을 가진 유태인 소년 포스너 역에는 초연에서 활약한 이재균과 함께 등에 출연해 온 윤나무가 더블 캐스팅 되었다. 치기 어린 엘리트 학생 데이킨 역은 김찬호와 의 박은석이 함께 맡는다. 이외에도 여러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재영, 임준식, 오정태, 손성민, 황호진, 이형훈이 학생들로 출연한다. 연극 는 3월 14일부터 4월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노네임씨어터컴퍼니 제공
2014.01.21 / 조회 8,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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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구> "부산 사나이의 우정, 무대 감성으로 다시 선보일 것"
지난 2001년 800만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 가 부산에서 뮤지컬로 선보인다. 뮤지컬 는 지난 22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제작자와 배우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뮤지컬 는 (재)영화의전당과 (주)비오엠코리아의 공동제작으로 안재모, 창민(2AM), 조형균, 김찬호, 김지훈, 권민수, 조윤영 등이 캐스팅돼 오는 11월 개막할 예정.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배우 안재모는 이번 작품에서 영원한 2인자, ‘동수’ 역을 맡았다. 그는 “뮤지컬은 항상 하고 싶었던 장르이지만 무대에서 실수하면 어떻게 하나 두려워 그 동안 관람만 했다”며 “이제 나이가 먹어 예전처럼 떨지 않고 할 수 있는 넉살이 생겨서인지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힘든 점은 많지만 이제 배우들과 친해졌고 뮤지컬에도 적응이 됐다”고 전했다. 안재모와 함께 동수 역을 맡은 조형균은 “부산 출신이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며 “전작인 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진데다 동수라는 막중한 역을 맡게 돼 배우로서 기쁘고,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싶다”고 전했다. 뮤지컬 에 출연한 바 있는 그룹 2AM의 창민은 “이번 공연이 네 번째 뮤지컬인데, 지금까지 맡아온 캐릭터들이 조금씩 달라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왼쪽부터 안재모, 조형균, 창민, 김찬호뮤지컬 의 각색과 극본, 작사를 맡은 이다윗은 “뮤지컬은 영화의 결을 그대로 따라가지만 행간에 숨은 그들의 내면을 드러낼 것”이라며 “영화 가 거친 부산 사나이의 마초적인 매력을 드러냈다면 뮤지컬은 그들의 내면에 숨어있는 상처 입은 소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오엠코리아 최용석 대표는 “영화를 뮤지컬화 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소리가 많았지만 우리는 이 작품에서 전달할 메시지가 충분함을 보았다”며 “조폭을 미화하는 이야기가 아닌 친구의 이야기로 ‘인생을 뒤돌아 볼 수 있게’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는 영화의 연출을 맡았던 곽경택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하고 작곡 박윤영, 극본 이다윗, 연출 차태호, 안무 최인숙, 음악감독 변희석 등 크리에이티브팀이 참여했다. 오는 11월 29일부터 2014년 1월 12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주)비오엠코리아 제공
2013.10.23 / 조회 1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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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개성이 문제, 공연은 음미하는 것” 뮤지컬해븐 박용호 대표
며칠 전 뉴욕을 다녀왔다는 그는 “수시로 왔다 갔다 하고 미팅이 생활이다”라고 말한다. 성악 전공자로 음악 비즈니스 유학도 포기하고 삼성영상사업단에서 본격적인 공연 일을 시작한 (주)뮤지컬해븐(이하 해븐)의 박용호 대표는 이후 여러 제작사에 다니다 “반골이라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서 저들에게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 2004년 지금의 해븐을 만들었다. 이후 ‘내가 하고 싶은 작품’이라는 한결 같은 작품 선택 및 제작 기준을 고수하고 있는 그로 인해, 국내 관객들은 그간 만나지 못했던 참신한 소재, 독특한 시선, 낯선 발상의 무대를 만날 수 있었고 마니아 관객층이 생겨나기도 했다. 하지만 뮤지컬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하고 내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와중에, 해븐 제작 공연이 얻은 호평이 흥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사실 많지 않았다는 건 프로듀서로서 그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음이 분명할 터. “올해, 내년이 제작자들에게 제일 최악이 될 것”이라며 지금 한국 뮤지컬 시장의 위태함을 토로하면서도 “그래도 간다,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는 대단한 러브스토리다 가 초연 1년 만에 재공연을 시작했다. 정적인 긴장감이 팽팽한 작품으로, ‘사랑이란 무엇일까’ 하는 이야기인데, 이상주의적 관점에서 이만한 사랑 이야기는 드물다. 음악적으로 서양 사람과는 다른 감성이겠지만, 한국 사람, 아시아적 입장에서 이만한 작품 나오기 힘들고, 대본은 웬만한 서양 뮤지컬보다 정교하다. 그런 의미에서 는 어느 작품과 견주어도 높은 수준에 올랐다고 자평한다. 초연과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초기 의도대로 대본을 정리해보고 아주 단순한 캐릭터 분석을 버렸다. 이를테면 아내는 무조건 처량하고 불쌍한 사람이라든지, 학생들의 반항 모습이 선생님들을 향해 거칠게 발산한다는 식은 아주 뻔한 캐릭터 아닌가. 또 인우와 태희의 관계성이 훨씬 좋아졌고, 현빈에게 왜 인우가 태희로 보이는가 등의 플롯 배치도 다시 했다. 주옥 같은 영화 대사를 정리해서 다시 넣는 등 이야기 자체는 더 영화에 가까워졌으나 영화와 뮤지컬이 다른 건, 무대적인 상상력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계속 교차하며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개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빨려 들어가는 그 지점을 놓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는 개발부터 공연까지 5년 이상이 걸린 창작극이다. 오랜 시간 동안 위험요소를 안고 개발을 지속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뮤지컬 대본이 너무나 좋아서 꼭 하려고 했다. 철학적인 뮤지컬이지만 통속적 관점에서 관객들에게 한 방을 주고 있었고, 그걸 꼭 보여주고 싶었다. 손해만 좀 덜 본다면 같은 영화도 뮤지컬로 할 수 있다. 의미 있는 작업일 뿐더러 대단한 러브스토리를 해 보고 싶었고, 는 대단한 러브스토리다. 해븐 작품 중 로맨틱 코미디물 보다 독특한 소재와 주제의 작품이 더욱 많기도 했다. 가 독특한 주제를 갖나? 그것 보단 남다른 구조를 가진 작품이라 할 수 있고 그런 작품을 좋아한다. 내년에도 하지만 는 정말 명작이 무엇인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제작자들도 정말 자기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몰개성인데, 뭐가 좋다더라, 하면 다들 그쪽으로 몰린다. 다양성이 펼쳐진다면 관객들도 그 다양성에 흡수가 된다. 또 배우들도 자기에게 어울리는 작품을 찾아간다면 모두가 좋을 것이다. 흥행을 생각해 현재 대중의 기호를 예측하고 작품을 선정할 수도 있지 않은가. 작품, 음악에 공감을 하니까 그런 작품을 선택한 건데, 내 스타일이 트렌드를 따르는 쪽이 아닌 거다. 우리나라 영화도 똑같지 않나. 블록버스터 아니면 영화관에 걸리기 힘들어졌고, 예전 같으면 히트 칠 영화들이 이제는 예술관에서 한다. 공연도 영화 같이 굉장히 빨리, 짧은 호흡으로 가게 됐다. TV 드라마도 경쟁 체제로 가니 트렌드를 좇고 막장으로 가지 않는가. 이건 정말 전 세계에서 한국 밖에 없는 현상이다. 뭐라 할 수도 없다. 그러나 공연이 그래야 한다는 것에 난 동의하지 않는다. 트렌드를 좇았다면 도 만들 수 없었을 거다. 공연은 음미하는 것 흥행이 되지 않을 것을 감안하고 제작한다는 뜻인가? 각오하고 한다. 김밥집이 많지만 하나도 차별화가 안 된다. 신선한 재료를 쓴다든지 조금만 맛있게 하면 훨씬 다르게 만들 수 있는데 안 그런 이유가, 김밥 먹는 사람들은 배가 고프니 얼른 가서 먹을 뿐, 맛을 음미하진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연은 음미하는 거다. 사람은 오감을 갖고 태어났는데, 가령 음식이 알약으로 대체된다면 그 오감이 없어지는 것이고, 그렇다면 사람들의 정서가 다 죽지 않을까? 공연도 마찬가지다. 오감이든 육감이든 공연도 음미하는 것이나 어느 새 그 음미의 요소가 사라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획일화 된 상황에서 많은 것들이 보여지니 관객들도 몹시 헛갈리고 있는 게 아닐까. 이런 상황이 왜곡되면 ‘럭셔리’로 가는 것이다. 지금 공연이 딱 그렇다. 비싸고, 무조건 큰 극장, 아이돌이 나와야 좋은 작품이란 생각을 한다. 이런 트렌드를 따라가야 하는가, 안 따라가야 하는가, 고민하지 않는다. 어차피 난 따라가는 사람이 아닌 걸 아니까.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 는 트렌드를 만든 작품이 되었다. 이거 좋네, 재밌네, 하고 만든 거지 흥행이 될 것 같아 만든 건 아니었다. 단지 흥행이 되다 보니 이후에 다 그런 코드만 가는 게 문제인 거다. 그렇게 쓰는 작가가 문제다. 될 만한 작품을 쓴다는 게 말이 되나? 모든 이야기가 보편타당하고 새로운 게 없다지만, 그걸 어떤 호흡으로 썼는가가 중요하지 않을까? 뮤지컬 (왼쪽)와 (오른쪽)는 시즌을 거듭하며 자극적, 혹은 지나치게 관객들을 의식한다는 비평도 있었다. 그런 적 없다. 단지 마케팅 팀에서 그런 설문조사를 하기도 하고 연출의 해석이 그렇게 한 것이 있긴 하다. 키스 장면을 너무 강화한 점도 있는데 그게 싫어서 나중엔 그러지 말자고 했다. 하지만 연출의 모든 걸 프로듀서가 통제할 수는 없으니 큰 그림에 만족하고 넘어가야 한다. 쿠리야마 연출의 공연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다. 자주 하는 비유인데, 사람을 죽이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다. 괴성을 지르면서 칼로 사람을 20분간 찌를 수도 있지만, 총으로 쏘면 5초 만에 지나가기도 하지 않나. 전자는 모두가 공포에 눈이 돌아갔을 때, 전쟁 중에나 그렇게 하는 거다. 침착하게, 혹은 야비하게 살인을 할 때는 조용히 있다가 손들어, 빵, 아니면 씨익 웃는, 그런 거다. 요즘엔 사람들이 뭐든지, 음악으로 치면 포르티시시모(fff; 매우 더 크게)만 좋다고 한다. 너무 크든가 너무 작든가, 중간은 없다. 뮤지컬이든 연극이든 그 자연스러움을 대본에서 찾아야 하고, 유명해진 작품들은 다 강약 조절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쿠리야마 연출이 그런 강약 조절을 제대로 하는 분이라 생각한다. 연출가를 비롯, 해븐 작품의 스텝들 중 국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적절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함께 일을 하면서 스텝들과 서로 신뢰를 쌓아가고, 소개도 받는다. 소개해 주는 사람들은 자기 신뢰도 있기에 아무나 추천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 역시 워낙 해외에서 공연을 많이 보니까, 이 작품엔 어느 스텝이 하면 좋겠다, 누가 하면 좋겠어, 하고 생각한다. 유명한 사람들과 작업해서 A부터 Z까지 그들에게 맡기면 편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않아서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간 경우도 많았다. 큰 방향에서 문제 없게 만든다면 세부적인 건 우리가 포기하지만, 아주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다. 자기만의 색이 있다고 항상 같은 스타일로 한다는 건 정말 위험한 일 아닐까. 로맨스면 로맨스가 나와야 하고, 코미디면 코미디가 나와야 하는 거다. 몰개성이 문제, 자신의 취향이 무엇인지 알아야 해 해외 신작, 화제작들이 짧은 시간 내에 국내 소개되고 있다. 공연 라이선스를 얻기 위한 국내 제작사들끼리의 경쟁이 무엇보다 심하다고 들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몰린다는 게 문제다. ‘저게 된다’에 치중하는데, 쉽게 말하면 대부분 자기의 개성이 없다는 거다. 누구나 다 아는 작품이면 큰 작품이든 작은 작품이든 굉장히 짧은 기간에 확 들어온다. 또 우리들끼리의 싸움이 정교하지 않다. 다들 계산을 하고 들어오면 늦기 때문에 일단 발을 들여놓고 시작하고 그 다음에는 끌려 다닐 수 밖에 없는 거다. 나 나름의 원칙이 있어 설득을 해 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지금은 상대를 설득하려고 하면 바보가 된다. 미국에 있는 수 많은 권리자들은 더 (라이선스 비용을) 준다고 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쪽과 하면 되니까. 이건 배우들 개런티 올라가는 것과 똑 같은 거다. 이를테면? 미국은 서로에게 의무와 책임을 정교하게 짜서 배우든 스텝이든 브로드웨이 노조에 가입해야 하고, 가입한 사람들 안에서 등급과 규칙이 다 있다. 주역은 (개런티가) 얼마, 오프 주역, 단역은 얼마, 이런 게 다 있고 서로 지키고 지켜준다. 우리는 그런 원칙이 없으니 배우나 주변 사람들이 작품을 보지 않고 좌석 규모가 크면 거기에 몰린다. 배우들도 자기 성향을 찾아 자신과 맞는 작품을 해야 한다. 아이돌 매니지먼트들도 작품에 대한 열정과 관심보단, 완곡히 이야기 하자면 공연을 새로운 수입원으로 보는 것 같다. 불과 몇 년 전에 비해 주연 개런티가 너무나 많이 뛰었다. 아이돌 누가 출연한다고 하면 제작자는 공연 표 팔아서 제작비를 메우려 하고, 국내 몇 안 되는 투자자들은 출연자 보고 투자하는 것이다. 모두 기회비용에 묶이게 되는 거다. 덕분에 티켓 값이 올라가고 관객들 역시 그 기회비용을 짊어지게 된다. 현재 그런 게 계속 반복되고 있다. 올해, 내년이 나뿐만 아니라 제작자들에게 최악일 것이다. 주원, 강하늘 등 해븐 작품을 통해 데뷔한 배우들 중 크게 성장한 사람들이 많다. 오디션에서 특별히 보는 조건이 있는가? 기본적으로 목소리가 있는 배우들을 뽑으려고 한다. 단순하게 노래를 잘한다는 거 말고, 소리의 때깔을 보는 거다. 그게 개성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언어구사 능력에서 정감이 가는가, 정이 가는 목소리인가를 보는데 그게 매력이기 때문이다. 또 우리 작품 중 젊은 배우가 필요한 작품이 많다. 개인적으로 성장 드라마를 좋아해서 그런 작품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남들이 관심을 안 갖는 애들에 우리는 관심을 많이 가진다. 2010년에 비영리극단 ‘노네임씨어터’를 만들었다. 뮤지컬해븐 이름으로 연극을 하기도 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수는 있지만 더욱 집중하고 몰입하자는 뜻에서 만들었고, 실제 몰입도도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흑자가 되긴 힘들다. 그래서 비영리극단인가?(웃음) 연극 현실이 그렇다. 연극 티켓 단가가 너무나 낮고 그게 가장 큰 문제다. 지난 해 공연한 노네임씨어터 제작, 은 매진을 기록하지 않았나. 그래도 적자가 났다. 2만원씩 받아서 어떻게 돈을 버나. 누구를 탓하는 건 아니지만 대학로가 너무나 트렌드로만 간다. 할인 티켓도 많이 생기고 유통 구조가 무너졌다. 나로서도 고민이 진짜 많다. 신촌에 ‘더 스테이지’ 극장도 운영하고 있다. 신작을 개발하고 잘하는 극단들의 작품을 유치해서 레퍼토리 극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시작한 건데 결과적으로 안 되었다. 관객들의 눈이 떠지면 발전은 금방 온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약 2년 전부터 ‘더 스테이지’ 이름으로 5~600명의 유료 회원을 관리하고 있는데, 더 퀄리티 있게 관객을 모아보고자 한다. 그렇게 시작된 관객들이 똘똘 뭉치면 5만 명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기하면 결과가 없지 않나. 포기 안 하면 결과는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너무 힘들다. 제작사 해븐의 이름을 보고 작품을 선택하는 관객들이 있다. 제작사 베이스의 팬들,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거다. 믿고 작품을 볼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공연은 문학 작품과 다를 게 없다. 공연마다 개성이 다르고 극의 조화라는 게 있는데 지금은 짧은 이벤트 문화로 가는 게 안타까운 거다. 결론적으로 관객이 현명해져서 트렌트를 따라가지 말고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 남들 눈치 보지 말고 보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취향이 생길 때까지는 뭐든 접하기 마련인데, 그러는 과정에서 생각하고 판단하기도 전에 많은 것들이 들어오니 혼란이 있는 것 같다. 그걸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자연 현상처럼 묵묵히 기다리면서 가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2015년에 일본 합작으로 를 올리려고 진행 중이다. 극장도 확정이 되었고 일본 공연을 먼저 한 다음 한국에서 한다. 그 외에도 지금까지 걸어온 해븐의 길과 다르지 않다. 도 흥행한 애니매이션이지만 뮤지컬은 또 해봐야 안다. 작품을 잘 만들어야 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10.17 / 조회 16,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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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무대·정돈된 음악으로 다시 한번 가을 감성 적신다, <번지점프를 하다>
시공을 뛰어넘는 운명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가 지난 27일 재연 무대에 올랐다. 제작진은 개막에 앞서 26일 작품의 주요 장면과 새롭게 달라진 무대를 언론에 공개했다. "좀 더 정돈된 모습으로 진정성 보여주고파" 두 번째 무대 오른 는 이병헌·이은주 주연의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2008년부터 오랜 준비단계를 거쳐 지난해 첫 선을 보였다. 아름다운 음악과 슬로우모션을 활용한 영화적 연출 등으로 과연 뮤지컬이 원작의 서정성을 잘 살릴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던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작곡가 윌 애런슨과 작사가 박천휴가 만든 음악은 18회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 제 7회 더뮤지컬어워즈 작곡작사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작사 뮤지컬해븐의 박용호 프로듀서는 "시상식에서 수상한 것이 재공연을 하는 데 큰 힘이 됐다"며 "작년 공연에서 의도한 바를 다 보여드렸지만, 미흡한 점도 많은 것 같아 좀 더 정돈된 모습으로 이 작품의 진정성을 관객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재공연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번 재연에는 강필석·전미도를 비롯해 이재균·윤소호·임기홍·진상현·김찬호·안재영 등 초연 멤버들이 대부분 참여한다. 2009년부터 작품의 탄생과정을 함께 해온 강필석은 "오랜 시간 하다 보니 편하기도 하고, 회를 거듭할수록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는 법이 보인다. 반면 무뎌지는 면도 있어서 항상 냉정하게 인물과 상황을 바라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성두섭·김지현·박란주 등 새로 합류한 배우들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강필석과 함께 인우 역을 맡은 성두섭은 "주위에서 작품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다. 대본과 음악이 너무 잘 어우러진 점에 만족했다. 예전에 영화를 봤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감성들이 떠올라서 인물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고, 기쁜 마음에 참여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회전무대 등 달라진 무대 눈길 음악·드라마도 일부 보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로 자리를 옮긴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가 가장 크게 바뀌었다. 중앙의 회전무대가 추가됐고, 주인공들이 산에 오르는 장면에서는 2층 공간이 활용된다. 여신동 무대디자이너가 만든 무대는 지난해에 비해 좀더 아기자기하고 따스한 느낌이다. 이재준 연출은 달라진 무대에 대해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장면도 많고 장소의 전환도 많아 한정된 공간에서 이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고, 무대 가장자리에 배치된 여러 개의 문에 대해서는 "인우가 현빈을 만나는 현재의 교실을 중심으로 인우의 과거 기억과 사건들이 여러 개의 문을 통해 흘러 들어오고 나가는 느낌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장면마다 한 두 개씩 또는 한꺼번에 활짝 열리며 과거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문은 때로는 어렴풋이, 때로는 선명하게 인우를 덮쳐오는 추억의 통로다. 이재준 연출은 "인물들의 정서가 차곡차곡 쌓일 수 있도록 드라마도 보완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음악도 일부 수정됐다. 인우의 친구인 기석과 대근이 부르는 '연애의 정석'이 '어떻게 알아'라는 곡으로 바뀌었고, 다른 곡들도 편곡을 거쳤다. 작곡가 윌 애런슨은 "좋은 배우들이 있어서 더 좋은 노래가 필요했다. 작년엔 시간이 부족해 편곡을 못 했던 부분이 있어서 이번에 편곡을 좀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배우들은 '혹시 그대인가요' '내 잘못이 아냐' 등 여덟 개의 장면과 노래를 선보인 후 각기 참여소감을 밝혔다. 이재균과 번갈아 현빈을 연기하는 윤소호는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라 캐릭터를 이해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오히려 순간순간 집중해서 감성적으로 작품에 접근하니 인물을 이해하기 쉬워졌다"고 말했고, 태희 역의 전미도는 극중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현빈이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을 꼽으며 "그간의 과정을 말하지 않아도 두 사람이 서로 공감한다는 것이 참 마법 같고 감동적이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무대로 옮겨진 는 올 가을 또다시 진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잡아 이끌 예정이다. "관객들이 절절한 사랑에 동화되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 긴장감을 끝까지 가져가는 것이 힘들었다"는 박용호 프로듀서는 "이 좋은 작품의 생명력이 오랫동안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11월 17일까지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9.30 / 조회 16,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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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 사랑하겠습니다’ <번지점프를 하다> 연습 현장 단독 공개
하늘빛 우산들이 무대를 채운다. 그 사이로 나타나는 인우, 결코 잊지 못할 단 하나의 사랑을 찾아 헤메는 그의 눈빛이 아련하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바탕으로 탄생한 창작 뮤지컬로, 지난 해 초연 당시 호평 속에 공연을 이어갔던 가 9월 말 재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 작품에 대한 출연 배우들의 애정은 초연 배우들이 재연 무대를 지키고 있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인우 역의 강필석, 태희 역의 전미도, 현빈 역의 이재균, 윤소호를 비롯, 인우의 막역한 두 친구 대근과 기석에 임기홍, 진상현을 이번 무대에서도 다시 만날 수 있다. 또한 이재준 연출이 “동물적인 배우로, 대사를 한다기 보다 감각적으로 마음이 먼저 형성되고 쌓여가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태희 역의 김지현을 비롯하여 인우 역의 성두섭, 혜주 역의 박란주 등 새로 합류한 배우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엔 지난 해보다 조금 더 작아진 극장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공연을 위해 여신동 무대디자이너가 참여, 새롭게 변화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무대 중앙에는 턴테이블이 활용되며, 양 옆과 무대 뒤쪽에 서 있는 여러 개의 문들이 주인공 인우의 기억과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는 귀띔이다. 서정적인 아련한 느낌의 조명 등 초연이 가진 미덕 역시 최대한 살릴 것이라는 설명이니 장점의 강화와 새로운 시도가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지켜봐도 좋을 듯 하다. 플레이디비가 연습실을 찾은 날엔 초연엔 없었던 새로운 넘버들도 만날 수 있었다. 작곡가로 제 7회 더뮤지컬어워즈 작곡상과 제 18회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을 수상한 윌 애런슨은 이번 재연을 위해 3~4곡의 새로운 곡을 만들어 추가, 수정했다. 인우의 친구 대근(임기홍 분)과 기석(진상현)의 탈바꿈 한 신빙성 제로(?)인 연애강좌는 배우들과 스텝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어 연습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업그레이드 된 이들의 활약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다시 만나 사랑하겠다’는 작품의 카피가 초연 당시의 팬들을 비롯 올해 예비 관객들에게도 해당이 될 것인지 개막 기대를 더하고 있는 뮤지컬 는 9월 27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09.09 / 조회 12,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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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오다, <번지점프를 하다> 강필석·이재균
는 강필석·이재균에게 모두 각별한 작품이다. 2009년 노래 한 곡을 듣고 에 매료된 강필석은 이후 작품의 긴 요람기를 함께 해왔고, 이재균은 이 뮤지컬에서 첫 주연을 맡아 좌충우돌하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도 를 통해 더 돈독해졌다. 이재균에게 강필석은 따뜻하면서도 솔직한 선배이고, 강필석은 이재균을 보며 자신의 20대를 돌아보게 된다고. 두 시간에 걸친 인터뷰 동안 이들의 이야기는 에서 출발해 늘 다시 로 돌아왔다. 그만큼 1년만의 재공연을 앞둔 이들의 가슴 벅찬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시공을 뛰어넘은 운명적인 사랑이야기는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월요일 뮤직에세이 잘 봤습니다.(인터뷰는 8월 21일 진행됐다.) 오랜만에 로 무대에 오르니 소감이 어떠세요. 강필석(이하 강): 저는 그 전날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1년 만에 돌아오는 첫 무대이고, 관객 분들의 기대치를 높여 드려야 하는데 목소리가 너무 안 나오는 거에요. 그래서 긴장을 많이 했어요. 처음에 느끼기엔 객석 분위기가 너무 다운되어 있어서 뭔가 잘 안되고 있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다들 정말 집중해서 보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좋았어요. 관객 분들이 이 작품을 정말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힘이 많이 되더라고요. 이번 공연에서 조금 달라지는 것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강: 전체적인 플랫폼은 같아요. 메인 곡은 변하는 게 없고, 기석·대근의 노래가 바뀌어요. 예전 곡이 흑인 밴드의 그루브한 느낌이었는데, 박자가 어렵고 복잡하다 보니 신이 좀 안 났거든요. 드라마에 맞춰서 편곡되는 곡도 두세 개 될 것 같아요. 이재균(이하 이): 이번에 바뀐 기석·대근 노래가 어느새 되게 친숙해졌어요. 멜로디가 더 재미있어진 것 같기도 하고. 강: 극에 있던 내용을 노래에 좀 더 넣었더라고요. 그 장면이 더 빠르고 재미있게 지나갈 것 같아요. 현빈 노래 중에서는 바뀌는 게 없나요? 이: 현빈 노래는 달라지는 게 없어요. 인우·태희 노래도 그렇고. 강: 대본 중에서는 약간 어색했던 부분들이 조금 더 친절하고 부드럽게 수정됐어요. 예를 들어 현빈이 왜 갑자가 혼란스러워하는지에 대한 부분. 저번에도 물론 너무 좋았지만, 조금 더 탄탄해진 느낌이에요. 현빈이 혼란스러워하는 장면에서 고민이 있었나 봐요. 이: 네. '내 잘못이 아냐'를 부르기 전까지 현빈이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게 거의 보여지지 않았어요. 그 전에 어떻게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시도는 해봤는데, 대본상에 없어서 보여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다음에는 앞부분에서 현빈이의 혼란을 좀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올해는 작년에 제가 고민했던 부분을 해결해주셔서 훨씬 더 부드러워졌어요. 장면전환이나 동선 같은 것들은 많이 바뀌나요? 강: 장면연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게 아니라서 그 부분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오늘 처음으로 동선을 밟았고, 그 전까지는 계속 대본 작업을 했거든요. 아마 이재준 연출가의 머리 속에 있겠죠. 초연 때 좋았던 장면들은 많이 살리고 어색했던 부분은 수정하고, 그런 방향으로 갈 것 같아요. 공연장이 연강홀로 옮겨졌는데, 무대는 어떻게 꾸며질지도 궁금해요. 강: 천재 여신동 무대디자이너의 섬세함이 묻어나서(웃음) 가장 '핫'한 무대가 될 것 같아요. 감성이 아주 좋으니까 무대에도 그런 게 표현이 되는 것 같아요. 이: 되게 신기했어요. 무대 그림이 나온 걸 봤는데 너무 좋았거든요. 강: 현실과 비현실의 느낌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요. 아무래도 극장이 작아지다 보니까 전보다 좀 더 채워지기도 하고, 예전의 좋았던 느낌도 가져가고. 성두섭·김지현·박란주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했는데요, 박란주의 혜주는 어떤가요. 이: 누나인데 되게 귀엽고 누나 같지 않아요. 귀엽고 하얗고 애기같이 생겼어요. 그냥 있어도 막 장난치고 골려 먹고 싶어요(웃음). 성두섭 씨의 인우는요. 이: 아직 리딩까지만 해서 잘은 모르겠는데 굉장히 젠틀한 느낌이에요. 별명이 '성선비'에요. 선비 같아서. 강: '영창피아노'라고 부르기도 해요. 음색이 부드럽고 고와서. 이: 형도 고와요. 강: 나도 한 '고움' 했는데, 두섭이는 '와, 곱네~!' 이 정도에요(웃음). 김지현씨의 태희도 새로운 느낌이던데요. 강: 아우, 지현이는 말 다했죠. 지현이는 정말 연기를 잘 하는 배우에요. 이: 형이 맨날 저한테 와서 그래요. 야, 지현이 정말 잘하지 않냐(웃음). 강: 이러면 (전)미도 삐친다(웃음). 미도는 저의 만년 파트너기 때문에 워낙 좋고 지현이는 사실 제 후배(한국예술종합학교)에요.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에요. 학교 다닐 때부터 지현이를 보면서 연기를 정말 잘 한다고 생각했어요. 오늘도 같이 연습을 하고 왔는데 참 잘 해요. 과하지 않게 표현하는 데 다 전달이 돼요. 그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이번 공연은 정말 많이 기대돼요. 연습실에서도 다들 의욕이 넘쳐요. 지난해 공연했던 멤버들이 거의 다 있잖아요. 참 고마운 게 다른 공연에서 주조연을 했던 친구들이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다 우리 공연에 와준 거에요. 사실 배우 욕심으로는 좋은 배역을 하고 싶을 텐데, 작은 배역인데도 거의 다 와줬다는 게 너무 뿌듯하다고 해야 하나? 다들 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싶고. 더 좋게, 더 새롭게 만들어보자는 의지들이 불타고 있어요. 의 어떤 점이 그렇게 좋으세요. 강: 제가 정말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관객 분들도 너무 감사하게도 작품을 굉장히 좋게 봐주셨고. 사실 굉장히 어려운 작품이기도 해요. 뮤지컬에서 이런 깊이를 다루기가 쉽지 않잖아요. 워낙 요즘 작품들이 템포가 빨라져서. 뮤지컬에서 이 정도로 깊이 있는 감정을 전달해준다는 게 쉽지 않죠. 이재균 씨는 재공연하는 작품이 처음이네요. 작년 공연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꼽는다면 뭐가 있나요. 이: 작년에는 다 아쉬웠어요. 제가 현빈이라는 역할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거든요. 첫 주연을 맡아서 욕심도 있었던 것 같고 뭔가 보여줘야 된다는 생각에 쫓겨서 한 것 같은데, 이 작품은 절대 쫓겨서 하면 안 되는 작품이거든요. 작년에 형이 저보고 '똥쟁이'라고 많이 놀렸어요(웃음). 강: 기저귀 채워줘야 된다고(웃음). 근데 사실 저도 알아요. 저도 데뷔하고 나서 두 번째 작품에서 큰 역할을 맡았는데, 그런 상황에서 대선배들 앞에서 연기할 때는 자신이 가진 능력의 10%도 발휘하기가 힘들거든요. 기에 눌려서. 재균이도 연습 초반에 그랬죠. 근데 저는 재균이가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얘가 못하는 애가 아닌데 많이 위축돼 있구나 싶었죠. 사실 잘 하니까 기저귀 채워준다는 농담을 하는 거지 못하면 그런 말을 어떻게 하겠어요. 이재균 씨는 하다가 어느 날 형이 꼭 안아줬던 게 기억에 남았다면서요. 이: 형이 맨날 '똥 싼다'고 놀리다가 그 날은 꼭 안아줬어요. 그 전날엔 공연 끝나고 제가 형한테 엄청 혼났거든요. 저한테 실망한 것 같더라고요. 강: 응. 실망했어. 를 할 때 둘 다 잠실 쪽에 살아서 같이 영화도 보고 연기에 대한 얘기도 많이 했어요. 좋은 배우, 좋은 연기란 과연 뭘까. 관객들에게 멋져 보이는 게 좋은 연기일까, 아니면 관객들을 우리가 있는 이 가상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이 좋은 연기일까. 후자가 맞을 거다. 관객들이 숨 죽이고 우리를 볼 수 있도록 만들자.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숨을 죽이고 서로 상대방이 어떤 상태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말 자세히 봐야 한다. 사실 우리가 평소에는 상대방이 어떤 상태인지 보면서 얘기를 하잖아요. 정말 자기 멋대로 사는 사람 말고는. 근데 유독 무대에만 서면 그런 감각을 잊어버리고 자기 본인의 대사만 하고, 과장된 연기를 하게 돼요. 재균이가 그런 배우라고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그날은 정말 너무 힘든 거에요. 이: 그 때는 형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 했어요. 형이 '넌 내 눈을 안 봐' 했는데 저는 봤다고 생각했거든요. 보긴 했는데 초점 없이 뿌연 눈으로 본 거죠. 강: 나를 보는데 사실은 자기를 보는 거지. 근데 그게 다 보이잖아요. 그래서 한 30분 동안 얘기를 했어요 쓸데없는 거 하지 말고 그냥 네 옆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감정상태에 있는지 보라고. 그러면 네 연기도 저절로 된다고. 근데 바로 그 다음날 재균이가 정말 좋은 연기를 해줘서 안아주고 싶었죠. 그걸 바꾸기가 쉽지 않거든요. 이: 형한테 혼난 날 집에 가서 내가 도대체 왜 그랬지? 왜 안 되지? 하고 많이 고민했어요. 부담감 때문에 잘 안 되는 거에요.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이 틀린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상대방한테 집중해야 하는데도 자꾸 나한테 집중하게 되고. 적토마처럼 혼자 무대에서 달리게 되는 거에요. 그래서 그냥 부담감 다 버리고 앞에 있는 사람을 보자, 생각하고 다음날 무대에 딱 올라가서 정말 다른 사람한테 집중을 했어요. 제가 잘 한 줄은 몰랐는데, 형이 와서 안아주고 PD님도 와서 안아주시더라고요. 아, 이거구나 싶었죠. 근데 또 그 다음날은 그게 잘 안 됐어요. 강: (웃음)그렇지. 쉽지 않은 거니까. 내가 얘한테 너무 많은 걸 요구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근데 재균이가 못 해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다만 무대경험이 별로 없다 보니 혼란스러울 수는 있겠다 싶었죠. 만약 인우가 현빈을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았을까요? 강: 처음엔 인우가 결혼한 게 나쁜 건 아닌가, 이상한 건 아닌가 생각했어요. 근데 이해는 돼요. 둘 중 하나였겠죠. 못 견뎌서 죽어버리든가, 아니면 그냥 살아가든가. 인우는 어쨌든 살아나가는 것을 선택했고 그러기 위해서 사회가 원하는 형태를 갖춰 놓았지만, 그렇다고 부인을 전혀 사랑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물론 너무 미안하고 그런 감정도 분명 있었겠죠. 만약 인우가 현빈을 만나지 않았다면 그냥 살아갔을 것 같아요. 불현듯 태희가 생각나서 울기도 했겠죠. 죽기 전까지 생각하겠죠. 이: 전 그런 생각을 했어요. 만약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는데 현빈처럼 다시 만나게 됐다면, 서로가 그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했다면 같이 죽을 수 있을까? 근데 정말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면 이게 진짜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잖아요. 그래서 하나도 슬프거나 무섭지 않을 것 같아요. 행복했을 것 같아요. 분명히 우리 둘은 아니까. 다음 생에 다시 만날 것을 알고 있으니까.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강: 공연을 할 때 정말 감정을 컨트롤하기 힘들 때가 현빈이 태희로 딱 바뀌는 순간, 태희가 왔구나! 하고 느껴지는 순간이에요. 그 때는 정말 머리가 쭈뼛 서면서 벅차 올라요. 그리고 현빈이 '저기서 뛰어내리면 죽을까요?'라고 쿨하게 말할 때도 뭔가 확 올라와요. 왜냐면 옛날에 태희가 했던 말이잖아요. '여기서 뛰어내리면 끝이 아닐 것 같애'라고. 그 순간 인우도 잊었던 것을 탁, 떠올리면서 결정한다고 보거든요. 맞아, 정말 끝이 아니네. 우린 또 만날 거야. 확신이 있으니까. 두 분은 어딘가에 내 인연이 있다고 믿으세요? 강: 언젠가는 운명이 어디 있어, 라고 얘기할 것 같아요. 언젠가는. 근데 아직은 운명적인 사랑이 있다고 믿어요. 그 사람을 꼭 만나고 싶고. 솔직히 우리가 인생을 사는 게 정말 사랑 때문이잖아요. 다 내려놓고 나면 딱 사랑 하나밖에 없거든요. 재균이도 가끔 물어봐요. 형은 왜 연애를 안 하냐고.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들죠. 내가 사랑이라는 감정에 무딘 사람인가? 근데 가슴 속에는 항상 터질 것 같은 무언가가 있거든요. 연애를 한다고 해서 다 그런 사랑을 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외로움을 달래는 것과 사랑은 다른 것 같아요. 이: 저도 있는 것 같아요. '인연'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드는 어떤 느낌이 있잖아요. 그 느낌으로서의 인연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말로 표현되지 않는, 그냥 느낌으로 오는 어떤 것. 그런 느낌은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강필석 씨는 올해 상반기에 연극·뮤지컬을 쉬셨잖아요. 대신 드라마에 몇 편 출연하셨는데, 그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강: 올해 근황은 가장 최악이었고요(웃음). 올해는 사실 쉴 생각이 없었어요. 연기적으로 뭔가 계속 하려고 하는데 일이 자꾸 얽히고 꼬이고, 하고 싶었던 작품도 놓치게 된 경우도 있고. 일이 이렇게까지 꼬이나? 싶을 정도로 이변이 많이 일어났어요. 그러다 보니까 좀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나름대로 좋은 시간을 보냈죠.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좀 알게 되고. 그러다 를 하게 됐어요. 나름대로 되게 재미있었어요. 같이 하는 분들도 좋고. 힐링이 많이 됐어요. 작품 자체는 약간 엉성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즐거웠어요. 그리고 지금은 연습하고 있고. 여행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다녀온 곳은 있나요. 강: 여행이라고 할 만한 여행은 한 번도 못 갔어요. 사실 그게 저한테는 제일 답답했죠. 일 때문에 떠나지를 못하고 계속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지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를 되게 기다렸어요. 가 여행보다 더 힐링이 되니까. 멤버들도 빨리 보고 싶고. 이재균씨의 충전방법은 뭔가요? 이: 저는 충전하는 게 그냥 집에서 자고 먹고 놀고 술 먹고 그런 거에요. 강: 아직 방전이 될 나이가 아니잖아. 넌 지금 쇠도 씹어먹을 수 있어. 앞으로의 계획도 들려주세요. 강: 공연이 임박했으니까, 사실 그 생각밖에 없어요. 이: 저도요. 강: 공연까지 한 달하고 5일 정도 남았는데, 완성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까가 최대 관심사에요. 과연 우리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만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모두가 만족하긴 힘들겠지만, 어느 선까지는 만들어야죠. 결코 실망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그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지? 이: 그럼요. 너무 좋아요. 너무 좋습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09.09 / 조회 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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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족쇄마저 상큼하게 풀어헤친다! <헤이, 자나!>
‘오 마이 갓, 남자인 내가 여자를 좋아하다니 말도 안돼! 강렬한 초코 우유 한잔 들이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 거야. 남자 아빠, 남자 엄마는 이런 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무슨 고개가 갸우뚱 해질 이야기인가. 남자는 남자를 사랑하는 게, 여자는 여자를 사랑하는 게 정상인 세상, 네일 아트를 하며 함께 드라마를 보는 것이 남자들 사이의 놀이이며, 황소 타기 클럽의 주장으로 활약하는 여자가 우상이 된 그곳, 바로 가상의 도시 하트빌의 풍경이다. 뮤지컬 는 우리가 현재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반대로 뒤집어진 하트빌을 배경으로 한다. 이성간의 사랑은 금기시되며 체스는 섹시 게임의 심벌이 되고, 초코 우유에 생크림까지 얹어 마시는 날은 ‘대단히 충격적이고 심각한 일이 일어난 날’의 다른 의미이기도 하다. ‘뒤집혀진’ 세상이라 해도 지금의 우리가 쉽게 말하듯 전쟁이 나거나 천재지변이 일어나 인류가 극도의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니다. 외로운 마음에 사랑이 싹트고, 이별도 겪고 또 다른 사랑을 찾아 나서는 청춘들의 일상은 주류가 어디고 비주류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일어나는 만고불편의 진리. 그 외로운 이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주인공 자나가 마법 지팡이로 이들 사이에 핑크빛 오작교를 놓아준다. 2003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2009년에 원제 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났을 때에도 유쾌한 발상, 상큼한 무대, 톡톡 튀는 캐릭터들의 열전으로 관객들의 입소문이 큰 파워를 발휘했었다. 더욱 넓어진 무대에서 새로운 배우들로 채워진 올해 무대는 안무가이자 연출가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란영의 힘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을 만큼 역동적이고 재기 발랄한 안무가 관객들의 흥을 더욱 돋운다. 젊음의 기운이 내 뿜는 싱그러운 기운에 뮤지컬로서의 생명력을 더하는 또 한가지는 음악이다. 펑크, 디스코를 뛰어 넘다가 말 못할 사랑에 아파할 때 흐르는 발라드는 인물들 저마다 애태우며 소중히 여기는 사랑의 온기를 관객들 마음 한 구석에 가만히 자리하게 만든다. 여기에 정작 자신의 사랑은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는 자나와 그를 지켜보는 친구들의 따뜻한 손길은, 마법의 지팡이가 사라져도, 하트빌이 대한민국으로 변해도 ‘아이 러브 유’와 ‘파이팅’을 우리 모두 힘차게 외칠 수 있는 힘으로 다가온다. 쉽게, 흔하게 의 무대를 예측하지 말기를. 상상의 족쇄마저 시원하게 풀어헤치게 만드는 이 무대에 그저 몸을 던지는 게 자나를 ‘헤이!’하고 부르는 최고의 방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3.07.26 / 조회 1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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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Flashback.18] ‘못 말리게 사랑스러운’ 뮤지컬 ‘헤이, 자나!’
‘하트빌’은 모든 것이 뒤집힌 세상이다. 학생들은 동성애가 정상인 세상에서 이성애를 다룬 사회 비판적 내용의 뮤지컬을 만들고, 남남-여여 커플들은 곳곳에서 사랑을 속삭인다. 체스팀 주장은 섹스 심볼로 추앙되고, 럭비 선수는 그저 그런 ‘흔남’이 된다. 이성애가 금기시된 이 세상, 한 남녀가 사랑에 빠진다면?뮤지컬 ‘헤이, 자나!’는 이러한 독특한 발상으로 시작된 작품이다. 2003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해 그해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베스트 뮤지컬(Best Musical)’, ‘베스트 뮤직(Best Music)’, ‘베스트 북’(Best Book), ‘베스트 리릭스(Best Lyrics)’ 등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작품은 ‘사랑’이라는 익숙한 소재에 새로운 이야기를 입혀 수많은 관객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는 2009년 뮤지컬 ‘자나, 돈트!’라는 이름으로 초연됐다. 올해는 뮤지컬 ‘쌍화별곡’으로 연출가 데뷔신고식을 치른 이란영이 지휘봉을 잡았다.‘겉과 속 모두 사랑스러운 뮤지컬’뮤지컬 ‘헤이, 자나!’는 즐겁다. 탱탱볼마냥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있고, 츄잉껌처럼 달콤하고 쫙 붙는 음악, 핑크 기류가 만연한 무대가 있다. 무대 곳곳은 ‘사랑’같은 설렘이 가득하다. 하지만 결코 가벼운 것만은 아니다. ‘비주류의 주류화’라는 독특한 발상 아래 탄생한 작품은 태생적으로 풍자적 성격을 띤다. 동성애가 위주인 사회에서 이성애가 배척받는 상황은 현재의 주류 문화에 편승한 관객에게 ‘돌직구’를 던진다. 구속으로만 따지면 ‘괴물 류현진’의 최고 구속 못지않을 정도다.작품에는 심심치 않게 남남커플과 여여커플의 키스 장면이 등장한다. 공연 중 불편해하는 관객들의 뒤채임이 종종 포착되기도 한다. 하지만 약간의 어색함이 지나면 오히려 더욱 즐거워진다. 사랑에 폭 빠진 젊은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러움’ 그 자체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낯설었던 그들의 키스가 눈에 조금씩 익어질 때쯤에는, 편견에 닫혀있던 마음도 어느새 스르르 녹아내린다. 작품의 후반부에는 ‘자나’의 마법으로 이성애가 주류가 된 세상이 등장한다. ‘하트빌’의 가치에서 현재의 가치로 이탈한 이야기는 쓰고 텁텁하다. 이는 현실 세계의 주류 문화와 병치 되며 개운치 못한 결말로 흘러간다. 하지만 작품은 뮤지컬 ‘헤이, 자나!’가 갖고 있는 ‘사랑’의 미덕을 잃지 않는다. 작품의 끝에는 ‘판도라의 상자’에서 마지막으로 튀어나온 희망 같은 반전이 기다린다.뮤지컬 ‘헤이, 자나!’의 ‘사랑스러움’에는 음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팀 아시토’의 음악은 당분이 넘쳐나는 케이크에 설탕 한 스푼을 더 추가한 듯 달달하다. 한국 관객의 입맛에 뮤지컬넘버를 조리해 내는 능력이 탁월한 장소영 감독은 음악이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했다. 특히, ‘스티브’와 ‘마이크’가 사랑에 빠지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사랑인가봐’는 기분 좋은 ‘오글거림’과 ‘사랑의 풋풋함’이 동시에 느껴져 명장면으로 꼽을 만 했다. 라임주스 같은 청량한 배우들!뮤지컬 ‘헤이, 자나!’의 가장 큰 미덕은 배우들이다. 이 작품에는 라임주스 버금가는 청량감을 자랑하는 신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주인공 ‘자나’ 역의 김찬호는 뮤지컬 ‘페임’,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주로 맡아왔던 남성적인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던졌다. 선 굵은 얼굴에 언제 이런 얼굴이 있었나 싶도록 사랑스러운 ‘자나’의 매력을 따뜻하게 그려냈다.이 작품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한 배우로는 서경수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서 서늘하면서도 힘 있는 연기를 선보인 서경수는 차기작인 뮤지컬 ‘헤이, 자나!’를 통해 전혀 다른 성격의 인물을 연기했다. 그는 186cm의 장신에서 나오는 힘과 유연한 몸놀림, 섬세한 연기로 ‘사랑’에 빠진 한 사람의 풋풋한 감성을 공감 있게 이끌어냈다.‘로버타’ 역의 이정미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 ‘맘마미아’, ‘내 마음의 풍금’ 등을 통해 꽤 오랜 경력을 쌓아온 배우다. 그녀는 객석을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소울풀한 가창력으로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러 신인 배우들 사이에서도 중심을 잡는 그녀의 존재감이 빛났다.그 외에도 ‘탱크’ 역의 이지호와 ‘벅’ 역의 이태오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들은 큰 줄거리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본인들의 역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관객의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삭삭 긁어주는 시원한 웃음 포인트를 잘 살린 것이 인상적이다. 정지혜 기자_사진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7.25 / 조회 8,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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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귀여운 자나, 만나보실래요?” 뮤지컬 ‘헤이, 자나’의 김찬호
배우 김찬호에게 2013년은 특별하다. 그는 올해 자신의 필모그라피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새로운 흔적들을 새기고 있다. 그는 올해 초 토니어워즈 6관왕을 수상한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의 자신감 넘치는 수재 ‘데이킨’ 역을 맡아 주목받았고, 연이어 뮤지컬 ‘헤이, 자나’에서 가상 세계 ‘하트빌’의 ‘러브메신저’로 활약하는 주인공 ‘자나’ 역에 캐스팅됐다. 차곡차곡 쌓아온 그의 노력이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다.6월 25일 이른 오후,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찬호는 뮤지컬 ‘헤이, 자나’의 연습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했다. 그동안 맡아왔던 역할 때문이었을까. ‘활발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인터뷰 내내 조근조근 조리 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가 맡은 ‘자나’ 역과는 사뭇 달라 더 호기심이 이는 순간이었다.영재반 김찬호, 배우가 되다!김찬호의 필모그라피를 읽어 내려가며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성실’이었다. 그는 2006년 데뷔 후 약 6년이란 시간 동안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 ‘페임’,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등에 출연하며 쉴 틈 없는 시간을 보냈다. 데뷔 초에는 광고와 뮤직비디오, 모델 활동, 극단 사계에서 활동한 경력도 있다.“연기를 시작한 목표는 ‘배우’였어요. 처음엔 뮤지컬에 대한 생각은 없었어요. 요즘에는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땐 드물었거든요. 예전에 알던 선생님께서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라는 작품이 있으니 같이 해보자고 하셔서 데뷔하게 됐어요. 당시에는 ‘뮤지컬을 하자’는 마음이 아니라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그가 배우가 되기로 마음먹은 것은 고등학교 때다. 고등학교 시절 영재반에 있었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던 탓에 부모님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김찬호는 “처음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때 집에서는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말쯤 학교에서 단체로 강태기 선생님이 하시던 연극 ‘검정 고무신’을 봤었어요. 그 작품을 보고 나서 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당시에 공부보다 다른 일을 해서 먹고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라며 웃었다.하지만 마음을 먹었다고 해서 뜻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에게 평소에 소질이 있었냐고 묻자 그는 “내성적이었어요”라며 운을 뗐다. 이어 “공연하면서 저 스스로 많이 바뀌었어요. 지금도 제가 가진 성향은 내성적이에요. 하지만 공연을 하면 다른 에너지가 생겨요. 재미있고, 희열도 느끼고요. 특히, 관객이 힐링받는 모습을 보면 참 마음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나누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 학창시절에는 봉사활동과 사회단체에 관심이 많았고, 현재는 후에 ‘드라마센터’나 ‘연극센터’같은 단체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이 ‘봉사’와 일맥상통한 면이 있어요”라며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타서 그런지 그렇게 나누면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하고 설명했다. 김찬호는 뮤지컬 ‘페임’ 때부터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수퍼주니어 은혁과 함께 ‘타이런’ 역에 캐스팅됐던 배우가 하차하게 되면서 커버였던 그가 자리를 채우게 된 것이다. 배우로서의 역량을 보여줄 좋은 기회였지만 하차한 동료 배우에 대한 미안함과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는 중압감이 그를 내리눌렀다. “커버로 준비를 하고 있긴 했지만 부담이 컸었어요. 하차한 배우에 대해 미안한 마음도 들었고요. 이 작품을 하면서 팬도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뮤지컬 ‘페임’을 할 때는 제가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행동도 조심해야 하고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를 할 때가 정점이었어요. 제가 하는 것에 비해 많이 좋아해 주셔서 행복했죠. 그리고 이 작품할 때 제 앞으로 사식이 많이 들어와서 당황했었어요.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웃음)” “요즘 같은 때 딱 필요한 뮤지컬 ‘헤이, 자나’김찬호는 요즘 뮤지컬 ‘헤이, 자나’의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그는 “중요한 역이라 부담은 크지만 작품 자체가 즐겁고 유쾌해 연기하면서 도리어 스스로 힐링받기도 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 자체가 참 밝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워요. 요즘 어둡고 무겁거나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작품이 많잖아요. 우리 작품이 이럴 때 딱 필요한 것 같아요.”작품은 모든 것이 뒤집어진 세상 ‘하트빌’에서 벌어지는 사랑이야기를 담는다. 사랑의 방식도 현재의 모습과는 정반대다. 예를 들면, ‘하트빌’에선 동성애가 정상이고, 이성애가 비정상적이다. 미식축구 ‘쿼터백’은 별 볼 일 없는 남자로, 체스챔피언은 최고의 섹시 인기남으로 묘사된다. 주인공 ‘자나’는 이들의 사랑을 이어주는 징검다리로 활약하는 인물이다. 김찬호는 작품에 대해 “저는 ‘옛날에 사랑이 이런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바뀐 것’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어요. 뮤지컬 ‘헤이, 자나’에서 동성애와 같은 소재는 풍자적으로 잘 다뤄지고 있어서 누구든 부담 없이 보실 수 있을 겁니다”고 전했다.그는 현재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 전, ‘자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지금 김찬호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그는 “제가 굉장히 조용한 편이에요”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작품 속에서 사랑을 나눠줘야 하는 입장이라 늘 고조되어 있어야 해요. 제 원래 성향은 그게 아니라서 자칫하면 오버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이 점은 공연 끝날 때까지 고민하지 않을까 싶어요. 결국엔 진정성인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즐겁고 행복하면 무대 위에서도 보일 거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하루를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그에게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그는 잠시 사이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골몰하느라 한참이나 좁혔던 미간이 펼쳐지자 은은한 미소를 띤 그가 말했다. “뮤지컬 ‘헤이, 자나’를 해서가 아니라 정말 ‘자나’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 욕심을 챙기는 것보다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배우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웃음)”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7.02 / 조회 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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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재발견! 열정 가득한 <헤이, 자나!> 연습현장
'세상에, 이성애자라니!' 동성애가 정상으로 여겨지는 가상의 세계 '하트빌'에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 뮤지컬 가 공연을 한 달 앞두고 있다. 2009년 라는 제목으로 공연된 이 작품은 올해 제목과 연출, 배우진이 바뀌어 새로이 무대에 오른다. 젊은 남녀배우들이 발산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의 연습실을 지난 3일 방문했다. 의 배경은 남자가 남자를,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하트빌의 한 대학교. 큐피트 역할을 자처한 자나가 친구들의 연애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가운데 이례적인 사건이 벌어지며 주인공들의 연애사가 복잡하게 꼬여간다. 함께 뮤지컬을 준비하던 스티브와 케이트가 이성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사랑하게 된 것. 이 당혹스러운 사태를 맞이해 우왕좌왕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경쾌한 음악·안무와 어울려 속도감 있게 이어졌다. 초반부 펼쳐진 동성간의 풋풋한 연애와 사랑고백이 보는 이를 자연스럽게 하트빌로 이끌었다. 2009년 국내 초연에서 드버낸드 잰키가 연출을 맡았던 이 작품은 올해 국내 연출이 지휘한다. 의 이란영 안무가가 에 이어 연출과 안무를 함께 맡았다. 공연 관계자와 배우들 모두 '안무가 더 풍성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의 정서에 맞춰 배경도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옮겨졌다. 신인배우들이 포함된 배우진도 기대를 모은다. 최근 연극 에 출연했던 김찬호와 의 김지휘가 자나 역을 맡았고, 의 이창희와 의 김용남이 스티브로, 의 서경수가 체스 챔피언 마이크로 분한다. 서경수와 함께 마이크 역에 캐스팅된 박정훈은 이번이 첫 뮤지컬 데뷔작이다. 이날 연습실에서 발랄한 사랑의 메신저 자나의 모습을 보여준 김찬호는 남자와 여자,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의 성향을 모두 가진 자나를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구든 양성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내 안에 있는 다양한 성정체성을 꺼내 표현하려고 한다"는 그는 "자나는 겉으로 보기엔 밝고 재기발랄한 친구이지만, 내면엔 슬픔을 안고 있다. 그런 면을 조금 더 부각시키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근 에서 한지상과 함께 게이브로 변신, 탄탄한 가창력을 뽐냈던 서경수는 씩씩하고 털털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마냥 수줍기만 한 마이크를 연기한다. 가장 좋아하는 넘버로 'I could write books'를 꼽은 서경수는 "이 작품의 매력은 재미와 감동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밝고 유쾌한 것뿐 아니라 애잔한 감성도 함께 느낄 수 있다"며 "남은 연습기간 동안 마이크에 대해 깊고 완벽하게 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여배우들도 빼놓을 수 없다. 스티브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케이트는 의 최수진과 신예 조윤영이, 열정적으로 사랑에 빠져드는 로버타는 의 박혜나와 의 이정미가 연기한다. 현재 에 출연중인 이정미는 "의 경우 귀에 익숙한 곡들이 많다면, 여러 곡이 다 다르면서도 전체적으로 통일성이 있어서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 맴돈다.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고 작품의 매력을 꼽았다. 뮤지컬 는 누구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이성간의 사랑을 독특한 관점에서 조명해 사랑의 각별함과 소중함을 새삼 돌아보게 한다. 더불어 동성애 역시 사랑의 한 형태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유쾌한 연애담에 젊은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까지 더해진 는 오는 7월 9일부터 9월 15일까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연습현장영상
2013.06.05 / 조회 1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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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인터뷰] <히스토리 보이즈> 김태형 연출 "연출가가 되고 싶다면…"
배우 또는 스텝이 되어 무대 위에서 땀흘려 멋진 공연을 만드는 것,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꿈꿔봤을 일이다. 무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이번에는 독자가 직접 인터뷰어가 되어 공연계 프로에게 궁금한 점을 묻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0일 진행된 첫번째 '사적인 인터뷰'에는 의 김태형 연출과 연출가 지망생 세 명이 함께했다. 이날 참석한 이들에게, 그리고 이 기사를 읽게 될 공연계 지망생들에게 뜻 깊은 인터뷰가 되길 기대해본다.연출가 지망생들의 고민상담 많이 받으시죠? 보통 어떤 이야기 해주시나요. 제가 늘 하는 첫마디가 '하지 마세요'에요(일동 웃음). 어떻게 좋은 연출을 할 수 있는지는 얘기할 수 있어도 정말 연출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배우라면 오디션을 보거나 극단에 들어갈 수 있지만, 경력이 없는 연출 지망생에게는 그 누구도 '너 연출해볼래?'라고 하지 않거든요. 보통 극단에서 오랫동안 조연출이나 스텝을 하다가 기회가 생겨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우리나라에 그렇게 레파토리를 계속 끌고 갈 수 있는 극단이 많지 않아요. 뮤지컬은 더욱 그래요. 제작사에서 연출을 섭외하니까 몇 억, 몇 십억짜리 공연에 절대로 초보 연출을 쓸 일이 없죠. 연출을 시작할 수 있는 길은 학교 동기들, 선후배들과 함께 극을 만들어서 그걸 밖에서 공연하는 거에요. 자비를 들이든, 지원사업을 신청해서 돈을 받든. 저도 변방연극제나 프린지페스티벌 같은데 참여해서 누군가 투자를 해준 경우가 있어요. 대부분 그렇죠. 저는 전공이 문화컨텐츠기획인데, 신설된 과라 학생이 저 혼자에요. 수업이 연기나 뮤지컬에 맞춰져 있다 보니 연출에 도움되는 수업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할지, 다른 학교로 옮겨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우리나라에 연출전공이 많지 않아요. 만약 저한테 학생들을 연출가로 키워내는 강의를 하라면 못하겠어요. 저도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서 공부한 게 아니거든요. 대신 경험으로 굉장히 많은 것들을 얻었죠. 학교에서 선생님이 연출하는 작품에 스텝으로 들어가거나, 연습실에 구경하러 가서 어떻게 장면을 해석하고 배우들의 연기를 끌어내는지 보고, 수업을 통해서 하나의 공연을 완성해서 발표하고. 어디서든 그런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걸 함께 할 사람들이 필요해요. 데뷔한 연출가들을 보면 연출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많아요. 하지만 그분들도 다 그런 연습과 수련의 시기를 겪었죠. 학부에서 다른 전공을 공부하고 연출전공 대학원을 갔든, 연극 동아리활동을 했든, 극단에 들어갔든, 말하자면 다 도제기간을 겪었거든요. 그런 환경만 만들어진다면 어느 학교를 가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학교 수업 외에도 그냥 친구들끼리 모여서 한 공연이 되게 많았어요. 학교 극장에서 공연하기도 하고, 엘리베이터나 복도나 잔디밭에서 하기도 하고, 그냥 하는 거죠.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었어요. 그러니까 한 학기에 작품을 많게는 열 개에 참여했어요. 그렇게 많은 공연을 하다 보니 나름의 노하우가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이 판단을 잘 해봐야 해요. 지금 내 동료들이나 학교가 내가 하고픈 것을 지지해줄 수 있는지, 혹은 내가 시작해서라도 할 의지가 있는지. 그것만 가능하다면 어디서든 배울 수 있어요. 그런 환경과 의지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겠죠. 학교를 옮길 수도 있고, 졸업 후 대학원에 갈 수도 있고. 저는 고3인데, 1~2년 전부터 갑자기 공연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뒤늦게 준비해서 관련학과에 진학하기가 힘들 것 같아요. 다른 학과에 진학해도 나중에 따로 공부해서 스텝이나 연출로 일할 수 있나요? 아니면 일을 하면서 배울 수도 있나요? 솔직히 현장에서 일하면서 공부는 못해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요(웃음). 그리고 시간이 없어요. 제가 한두 명의 조연출과 꾸준히 작업을 하고는 있지만, 그들한테 해줄 수 있는 건 자기 의견을 말할 기회를 많이 주는 것뿐이에요. 지금 제가 그들을 연출로 데뷔시켜줄 수는 없거든요. 다만 그 친구가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연출가로서의 자질이 있다는 믿음을 주도록 하는 거죠. 그 외에 다른 스텝들한테는 전혀 뭘 해주지 못해요. 하지만 그 친구들이 공연을 하면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가능성이 있죠. 제가 프로무대로 데뷔하고 나서 조연출을 딱 한번 해봤어요. 근데 그 경험이 엄청나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연출님이 배우들한테 하는 얘기들, 작품을 해석하는 방법들을 노트에 빼곡하게 적어놓고 어느 날 봤더니 그걸 내가 거의 그대로 하고 있더라고요. 다만 그건 내가 연출로 데뷔해서 일하면서 뭐가 필요하고 부족한지 갈증을 느꼈던 시점에서 딱 조연출을 하게 됐기 때문에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여러 잡일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도 많거든요.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연출을 전공하든, 다른 전공을 택하든, 관련된 일을 하든, 연출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훈련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거에요. 저희 학교에는 연극, 연출과가 없어요. 희곡 수업을 듣고 싶어서 국문학과나 영문과 수업을 듣고는 있는데 그건 문학수업이잖아요. 저는 실습을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실전에 뛰어들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이게 제일 어려운 질문이라니까요(일동 웃음). 제 생각에 제일 쉬운 방법은 동아리를 하는 거에요. 물론 학생들끼리 하기 때문에 전문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일단 공연이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거든요. 몰랐을 때는 겁이 나지만, 한번 겪어보면 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고 그러면 다른 것도 공부하게 돼요. 정말 연출의 꿈이 있다면 과정을 겪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거기서 어떤 일이든 해보는 거죠. 처음부터 연출을 할 수는 없으니까, 막내 스텝이 되든 배우를 하든.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보다 나이가 많아 친해지기가 힘들어요. 관계를 맺는데 고민이 많아요. 많은 사람을 취할 필요는 없고, 그럴 수도 없어요. 정말 나랑 같이 갈 사람 몇 명만 만나면 돼요. 공연이라는 게 되게 신기해서, 완전 타인이라도 한두 달 넘게 싸우고 얘기하면서 공연을 올리고 나면 그 어떤 활동을 했을 때보다도 더 끈끈한 뭔가가 생기더라고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이어지는 거죠. 물론 먼저 다가가서 사람을 끌어 모아야 하는 자리가 연출이기는 해요. 어느 정도 권위나 명성이 생기면 사람들이 먼저 다가오지만, 처음엔 그런 게 없어요(웃음). 먼저 다가가서 손을 내미는 게 성격상 어려운 사람도 많죠. 저도 그게 쉬운 사람이 아니어서 늘 하던 멤버들이랑 계속 했던 것 같아요(웃음). 무대 디자인에 대해서도 궁금해요. 도 무대가 굉장히 예뻤는데, 무대·조명 디자이너와는 어떻게 의견을 조율하나요. 무대디자이너 여신동 형은 학교를 같이 다녀서 잘 알아요. 그 분이 대본을 보고 하고 싶은 여러 스타일을 알려줬고, 그 중에 하나를 택해서 대충 무대를 꾸며놓고, 배우들과 움직여보면서 불편한 건 없는지 확인하고, 그렇게 계속 서로 피드백을 주면서 작업했어요. 동선, 기술적 전환 등에서 필요한 부분은 연출과 무대 디자이너가 계속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고, 색감·재질 등 세세한 부분은 당연히 무대디자이너가 먼저 제시한 것 중에서 선택하는 거죠. 그래서 파트너쉽이 되게 중요해요. 어느 한 쪽이 끽 소리 못하고 그냥 하라는 대로 하는 경우도 되게 많아요. 연출이 나이가 엄청 많거나 반대로 무대디자이너가 나이가 많을 경우엔 그렇죠. 저는 다행히 비슷한 또래의 디자이너를 계속 만나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작업할 수 있었죠. 연출이 극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전문가처럼 많이 알 필요는 없지만, 그들의 의견을 듣고 좋은지 아닌지를 판단할 정도의 자기 기준과 정보를 갖고 있으면 되는 것 같아요. 그러려면 대본을 먼저 빨리 습득해야겠네요. 그렇죠. 공연을 하나 올릴 때 적어도 대본을 백 번은 읽어요, 아마 다른 연출들도 그럴 거에요. 연습하기 전에, 자기 전에 꼼꼼하게 정독을 해요. 그러면 뭐든 아이디어가 꼭 하나는 생겨요. '아, 여기선 이렇게 하면 좋겠다' 싶은 것들을 쌓아가다 보면 디자이너가 제시하는 것 중에서도 하나를 빨리 선택하게 되고. 제일 중요한 건 희곡을 잘 읽어서 그것을 설득력 있게 배우와 디자이너들에게 전달하는 거에요. 그렇다고 드라마터그나 비평가처럼 잘 할 필요는 없지만, 감각적인 분석이 필요해요. 대사 하나하나를 다 듣지 않아도 그 장면이 가진 정서와 에너지를 어떻게 보여줄지를 찾아내는 것이 연출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죠. 무대를 통해서, 조명을 통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를 통해서 그걸 끌어내는 거에요. 배우들의 의견이나 요구사항은 어디까지 수용하시나요. 다행히 배우들과는 늘 사이 좋게 지내는 편이에요. 일단 연습실에서 수다 떨고 게임도 하면서 잘 놀아요.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팀웍이에요. 누군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을 때 질투하는 게 아니라 칭찬하고 응원해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죠. 아무리 내가 혼자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쥐어짜내도, 연습실에서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더 풍부하고 좋아요. 다만 어떤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지는 연출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줘야죠. 연출과 배우가 서로 신뢰해야 하고. 예전에 어느 선생님이 이런 얘기를 해줬어요. 배우들에게 좋은 연출가란 결국 무대 위에서 연기를 잘 하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제가 겸손해서가 아니라, 공연예술에서 사실 제일 중요한 건 배우에요. 무대·음악·조명 등이 세련된 것도 중요하지만, 그건 사실 연출이 해야 할 일중 30%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한 건 배우들의 연기를 끄집어내는 일이죠. 연출이 배우에게 해주는 말들, 연기의 디테일을 잡아주는 역할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커요. 그냥 대본을 던져주면 알아서 연기하는 것 같지만, 사실 굉장히 많은 부분을 연출이 함께 조율하고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그게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죠. 이번 작품 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었는지, 연출가로서 작품활동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궁금해요. 가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처음엔 너무 어려웠어요. 사실 많은 경우 작품을 통해서 하고 싶은 얘기는 연습하다 어느 순간 떠오르는 것 같아요. 그러면 그 작품과 배우들이 되게 사랑스러워지죠. 그걸 더 잘 보여주고 싶어서 애쓰게 되고. 의 경우에는 1막과 2막의 마지막 장면이 저한테 영향을 많이 끼쳤어요. 1막 마지막 장면에서는 헥터 선생님이 포스너에게 '시를 읽다 보면 오래 전에 죽은 누군가가 나와 같은 생각을 말 해주는 것 같고 손을 내미는 것 같다'라고 하고, 2막 끝에서는 헥터 선생님이 죽고 난 후 다 모여서 '지식을 받아서 느껴보고 다른 누군가에게 넘겨줘라'는 얘기를 하죠. 교육에 대한 얘기 같았어요. 인류가 어떤 뚜렷한 목적이 있어서 지식을 쌓아온 것은 아니지만, 재미나 어떤 이유로 쌓은 지식을 다른 세대에 넘겨주고, 그 사람들은 거기서 또 필요한 것을 이용하고 새로운 지식을 쌓고…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그 한 가지 생각만 갖고 연극을 할 수는 없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불안하고 불완전하지만, 그렇게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인류가 지식을 하나하나 배우고 넘겨주고 서로 의지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나름대로 따뜻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결국엔 관객들에게도 '괜찮다, 지금 당신이 불안하고 불완전하고 설령 불필요한 일을 하고 있더라도 괜찮다' 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사회의 구조에 대한 관심이 많고 그런 얘기를 하고 싶어요. 이 그 대표적인 경우인데, 그렇지 않은 텍스트를 만날 때도 많죠. 그러면 어떻게든 흥미로운 부분을 하나라도 찾아내려고 하고, 그걸 찾으면 더 끄집어내서 보여주고,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김태형, 연출가가 되기까지 이날 김태형 연출은 자신이 프로 연출가로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 진학하기까지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은 김태형 연출은 고교시절부터 연극을 향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과학고를 갔는데 공부가 그다지 재미 없었어요. 나보다 잘 하는 애들도 많고. 공부 말고 내가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다 우연히 연극동아리가 눈에 들어왔어요. 좀 특이하니까 들어갔던 것 같아요. 제가 2학년 때 카이스트에 합격을 해버려서 시간이 많으니까 연출을 하게 됐는데, 후배들을 데리고 연습을 해서 무대에 올리는 과정이 재미있고 제 성격에 맞았던 것 같아요. 결정적으로 내가 만들어낸 작품으로 누군가를 진심으로 웃고 울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나고 행복한 일이더라고요." 대학교에서도 자연스럽게 연극동아리 활동을 이어가던 김태형 연출은 본격적으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공부가 별로 재미없었고, 그렇게 뛰어나지도 않았어요. 공부를 계속했다면 아마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곳에 들어가서 연구원이 됐겠죠. 그런데 그게 너무 끔찍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뭔가 다른 걸 해볼까 고민하다가 전자과에서 산업디자인과로 전과를 했어요. 그런데 거기서도 적응을 잘 못했어요. 결국 거기서도 예술을 하는 게 아니라 회사에서 물건을 잘 팔 수 있게 만드는 일을 하는 거니까." 결정적으로 연출가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3학년 때 들었던 연극 교양수업. 브레히트가 시도한 새로운 희곡형식에 대해 공부하며 연극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브레히트가 관객이 작품과 거리를 두게 만드는 형식을 많이 시도했어요. 브레히트가 그런 시도를 한 것은 관객들이 무대의 환상에서 빠져 나와 자신들의 현실을 생각해보게 하고, 그래서 궁극적으로 혁명을 일으키게 하려던 것이거든요. 결국은 실패했지만. 아무튼 그걸 보면서 연극이 그냥 놀이가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일이구나,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연극을 하기로 결심한 거죠." 그렇게 진로를 바꾼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입학시험을 치르고 99학번으로 입학했다. 당시 말리는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썼던 장문의 편지가 왜 연출가가 되고 싶은지 묻는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학교생활을 마친 서른 살부터는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하다 예기치 않았던 기회에 연출로 데뷔했다. "아는 교수님이 조연출을 추천해달라고 하셔서 제가 한다고 들어갔어요. 근데 연출님과 제작자가 서로 싸워서, 공연을 1주 남겨둔 상황에서 연출님이 빠지게 된 거에요. 두분 다 '남은 기간 동안 너가 맡아서 네 이름으로 올리자' 하셔서 고민 끝에 수락하고 처음부터 다시 연습해서 데뷔를 했어요. 말도 안 되게(웃음). 그래도 그 짧은 기간 동안 모든 배우와 스텝들이 정말 집중해서 공연을 했고, 그런 운 좋은 과정을 거쳐서 계속 연출을 할 수 있었죠." 이후로도 '운 좋게 여기까지 버텨왔다'는 그는 그래서 연출가 지망생들에게 조언하기가 쉽지 않다고. 다만 이 말을 덧붙였다. "이런 얘기를 제 스스로 하는 것은 좀 부끄럽지만,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 한 것 같아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잠도 안 자면서 다 했고, 무엇보다 즐거워했어요. 그래서 계속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03.28 / 조회 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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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의 빛나는 순간, 그리고 한 편의 진실한 성장기 <히스토리 보이즈>
오토바이에 노구를 얹고 등교해 낭만적인 시를 읊으며 수업 중 즉흥극을 펼치는 온화한 교사가 실은 오토바이 뒤에 태운 남학생의 성기를 주무르기를 즐긴다. 진부한 역사관을 뒤집고 조롱하는 냉철한 젊은 교사는 사실 남몰래 한 남학생을 주시하는 동성애자이며, 문학수업이 실패한 학생들에게 예술가가 되리라는 거짓 희망을 심어준다고 통렬하게 비판하는 여교사의 마음 한 켠에는 학생들을 향한 따스한 마음이 있다. 연극 는 이처럼 지극히 모순되고, 그래서 더욱 인간적인 교사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 편의 진실된 성장기를 펼쳐 보인다. 어느 교사도 이상적으로 그려지지 않으며, 어느 학생도 순수하게만 그려지지 않는다. 그 모습은 마치 이들이 공부하는 역사처럼 복잡다단하고 논쟁적이다. 교사 헥터(최용민)와 어윈(이명행), 린톳(추정화)(위부터 시계방향)1980년대 영국 북부지방의 한 공립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에는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세 교사가 등장한다. '팩트(fact)'를 위주로 역사를 암기시키는 여교사 린톳과 '문학은 인생의 해독제'라며 시와 낭만을 설파하는 헥터에게 가르침을 받는 아이들. 교장은 이 아이들을 모두 옥스퍼드 대학에 진학시키겠다는 야심으로 젊고 유능한 교사 어윈을 고용하고, 어윈을 경계하던 학생들은 차츰 그의 수업방식에 익숙해진다. 이후 연극은 전혀 다른 성향의 두 교사에게 수업을 받게 된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역사와 교육, 소수자, 문학과 예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가득 던진다. 똑똑하고 자신만만한 미소년 데이킨과 그를 짝사랑하는 포스너, 아랍계 학생 악타와 피아노를 즐겨 연주하는 온건한 성품의 스크립스 등 각기 개성이 다른 여덟 소년은 세 교사의 모순과 나약함을 가감 없이 꿰뚫어보며 또 다른 어른으로 성장한다. 이야기의 흐름이 극적이지는 않지만, 인물들이 펼치는 논쟁과 자주 등장하는 문학적 인용구 등이 다채롭다. 팀스(황호진)와 럿지(임준식), 락우드(박성훈)(왼쪽부터) 크라우더(이영훈)와 악타(강기둥), 포스너(이재균)(왼쪽부터)또 한 가지 의 매력은 청춘의 빛나는 한 때를 포착해 무대 위에 싱그럽게 펼쳐 보인다는 점이다. 때로는 짓궂고 천연덕스러우며, 때로는 예민하고 불안한 여덟 소년이 각기 다른 표정과 목소리로 이루는 조합이 묘한 감동을 준다. 스크립스가 피아노를 치고 포스너가 노래 부르는 장면, 늙은 교사 헥터와 가장 어리고 순수한 포스너가 인생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장면 등이 매우 인상적이다. 데이킨(김찬호)과 스크립스(안재영)(왼쪽부터)날카롭고 지적인 대사에 힘입어 배우들의 연기도 더욱 빛난다. 교사 헥터와 린톳을 각각 연기하는 최용민과 추정화가 원숙한 연기로 극에 안정감을 부여하고, 포스너 역의 이재균과 스크립스 역의 안재영 등이 순수하면서도 영악한 일면을 지닌 소년의 모습을 표현해낸다. 교사의 권위를 지키려 애쓰면서도 어둡고 불안한 일면을 감추지 못하는 어윈 역의 이명행이 특히 돋보인다. 이외에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준수한 외모와 영민한 두뇌를 겸비한 데이킨 역은 의 김찬호가 연기하며, 운동에 재능이 뛰어는 럿지 역은 의 임준식이, 영리하며 반항적인 락우드 역은 의 박성훈이 맡았다. 의 강기둥은 무슬림 소년 악타로, 의 황호진은 능청스러운 장난꾸러기 팀스로, 의 이형훈은 연극을 좋아하는 크라우더로 분한다. 여기에 의 오대석이 교장을 맡아 학생·교사들과 대립각을 이룬다. 는 영국 공연계의 거장 앨렌 베넷의 대표작으로, 2004년 영국 초연 후 토니어워즈 등을 수상하며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김태형이 연출을 맡아 초연 무대에 올렸다. 와 종종 비교되는 이 작품이 국내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을 전할지 주목된다. 연극 는 3월 3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3.11 / 조회 1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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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번지점프를 하다> 강필석과 함께 한 <얀 샤우덱 사진전> 데이트
이번 팬미팅 '강필석과 함께 하는 사진전 데이트'는 강필석 배우가 한 때 취미로 사진촬영을 즐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련됐다. 마침 그가 출연중인 뮤지컬 와 이 블루스퀘어에서 한창 열리고 있던 참. 이를 기회로 강필석 배우와 플레이디비 독자들은 지난 23일 블루스퀘어 NEMO에서 만나 데이트를 즐겼다. 이날의 대화는 사진과 등을 주제 삼아 이어졌다. 스스로 '아마추어 중에서도 아마추어에 속하는, 사진에 잠깐 발만 담근 사람'이라는 겸손한 소개로 말문을 연 강필석 배우는 사진이야기를 하는 내내 조금 쑥스러운 기색이었다. 이미 를 통해 강필석의 매력에 푹 빠진 참가자들은 그에게 공연과 사진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이야기를 나눈 후에는 다 함께 을 둘러보기도 했다. 진지하면서도 생기 넘쳤던 이날의 팬미팅 현장을 둘러보자. 이야기 "인우 역할, 한 번 더?" 먼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주제는 강필석 배우가 남자주인공 인우 역으로 출연 중인 뮤지컬 이야기. "공연 재미있게 보셨어요?" 라는는 배우의 질문에 일동 입을 모아 "네"라 답했다. 소품으로 사용하는 우산이 종종 말을 듣지 않아 애를 먹는다는 강필석 배우는 의 큰 매력 중 하나로 음악을 꼽았다. "원래 이게 제가 3년 전부터 참여했던 작품인데, 그 때마다 음악이 조금씩 바뀌었어요. 이번에도 (서울에서) 공연하면서 전면적으로 교체됐는데, 음악이 너무 좋아서 옛날 것들이 별로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원래 처음 만났을 때의 인상이 더 강하잖아요. 근데 이번 작품은 노래도 작품도 너무 좋아서 (끝나 가는 것이) 아쉬워요. 그나마 OST를 남겨서 듣고 싶을 때 들을 수 있는 게 좋아요."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인우와 현빈이 함께 산에 오르는 장면의 마지막 곡이라고. "연습할 때도 그렇고 그냥 눈물이 나더라고요. 어찌 됐건 죽으러 올라가는 장면이잖아요. 그런 생각을 안 하면서 올라가는데도 희한하게 눈물이 나는 곡이에요. 처음에 '왈츠'를 들었을 때도 되게 묘했어요. 슬프지는 않은데 약간 멜랑콜리 해지는…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왈츠'가 유명하잖아요. 근데 저는 이 노래가 더 좋아요." 공연을 일주일 앞둔 이 작품을 떠나 보내기 아쉬운 건 배우도, 팬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한 참가자가 강필석 배우에게 가 재연할 경우 출연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네. 다시 해야죠. 한 번 정도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번이 커트라인이 아닐까 싶어요. 나이를 더 먹으면 할 수 없기 때문에. 한 번 정도는 더 하고 싶습니다. 좀 아쉬워요. 공연기간이 너무 짧아서. 초반에는 좋다, 나쁘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요새는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근데 공연은 다 끝나가고.(웃음) 아마 재연을 하겠죠." 사진 이야기 "자연스러운 인물 사진을 찍고 싶어" 다음으로 화제에 오른 것은 바로 사진. 강필석 배우는 대학시절 사진수업을 듣다가 사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우연치 않은 계기로 (수업을) 듣게 됐죠. 너무 재미있는 거에요. 학교에 암실도 있었거든요. 제가 유독 사진에 빠져있었어요. 하나에 빠지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인데, 그 때는 사진에 빠져서… 요즘은 카메라만 사면 돈 들 일이 없는데, 그 때는 정말 돈이 많이 들었어요. 필름도 사야 하고, 인화도 직접 했거든요. 암실에 들어가서 인화하는 데도 돈이 엄청 들었어요." 눈을 빛내며 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참가자들에게 강필석 배우는 부끄러운 듯 "처의 철학이나 사상은 전혀 없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주로 사람들을 많이 찍고, 지나가다가 괜찮은 풍경을 찍고. 그렇게 하다가 결국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포기를 했죠. 사실 저는 인화하는 게 더 재미있었어요. 찍고 나서 사진이 어떻게 나왔을지 모르잖아요. 아예 안 나온 사진도 있고 뿌옇게 나온 사진도 있는데, 가끔 제가 원하는 사진이 나올 때는 쾌감이 있거든요. 암실에 들어가서 인화를 할 때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진이 다르게 나와요. 그래서 같은 사진을 20~30장 인화하는 거에요. 빛을 조금 쐬어보기도 하고, 사진을 인화액에 조금 더 오래 담그기도 하고.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요즘은 다들 사진을 너무 잘 찍으시니까(웃음) 정말 보여드리기 민망합니다. 그냥 동네 친구가 찍었다고 생각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일동 웃음)" "대학시절 극단 대표님을 찍은 사진이에요"참가자들에게 직접 찍은 사진을 공개한 강필석 배우그리고 그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필름을 공개했다. 사진은 대학시절 동기를 찍은 인물사진과 수풀에 얽힌 거미줄을 찍은 풍경사진 등 다양했다. 사실 당시 사진의 대부분이 여자친구를 찍은 것이라 차마 가져올 수 없었다는 배우의 말에 참가자들은 다시 한 번 웃음을 터뜨렸다. 만약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사진을 찍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강필석 배우는 잠시 생각하더니 언젠가 깊은 인상을 받았던 사진을 떠올렸다. "아마 사람을 찍을 것 같아요. 그런 사진첩을 본 적이 있어요. 같은 사람을 10년, 15년 주기로 찍는 거에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을 가족들과 함께 찍고, 15년 뒤에 그 집을 찾아가서 또 찍어요. 그렇게 세 번을 찍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한 아빠가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서 찍은 사진이었어요. 그런데 세 번째 사진에서는 그 관계가 반대가 돼 있어요. 아들이 커서 서 있고, 아버지가 휠체어에 앉아있는 거죠. 사진첩 하나에 이 사람들의 인생이 다 들어있구나 싶었죠. 누군가는 가족사진에서 없어져 있고, 아이들은 새롭게 생겨나 있고…또 사람들의 표정이 변하는 것도 다 보여요. 괴팍하게 변한 사람도 있고, 더 밝게 변한 사람도 있고. 저도 그래서 사람들을 찍고 싶어요. 의도된 사진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인물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진지한 사진 이야기에 어쩐지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머쓱한 표정으로 '왜 다들 말씀이 없으세요?'라고 묻는 배우에게 참가자들이 '(사진이) 좋은 것 같아요' '자신감 없어하지 마세요'라며 힘을 실었다. 사진을 찍을 때 구도를 미리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배우는 '눈이 렌즈'라고 명쾌하게 답했다. "지나가다 우연히 '예쁘다' 하면 찍는 거에요. 어떤 사람이 어디에 서 있으면 예쁠 것 같다 싶으면 찍는 거죠. 제 사진의 구도를 보면 주로 훔쳐보는 듯한 느낌의 사진이 많을 거에요.(일동 웃음) 제 성격을 반영한 거겠죠.(웃음)" 강필석 배우의 사진을 돌려 보는 참가자들 프로그램북 사진촬영 뒷이야기 "걱정했던 사진, 잘 나와서 만족" 와 사진을 주제로 펼쳐진 이날의 이야기는 자연스레 프로그램북에 수록된 사진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다. 사진 촬영 당시의 분위기를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강필석 배우는 각 사진 별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이 분(사진기자)이 사진을 정말 빨리 찍으시는 분이거든요. (이정훈 배우가 나온 사진을 가리키며) 이 사진은 찍은 줄도 몰랐어요. 기차역에서 찍은 사진인데, 찍는 줄도 몰랐어요. '정훈씨 준비하세요' 하고 기차에서 사람들이 막 내리는 순간에 찍었는데, 한 두 세 번 밖에 안 찍으신 것 같아요. 뭘 준비하려고 하면 다 찍었대.(일동 웃음) 그래서 되게 걱정을 많이 했어요." '아련한 느낌이 나서 준비를 많이 하고 찍은 사진 같았다'는 참가자의 말에 강필석 배우가 또 다른 사진의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전미도 배우와 여관 앞에서 찍은 사진을 가리키며) 이 때가 기억이 나죠. 이 사진도 금방 찍었는데,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여기가… 이런 얘기 해도 되나? 환상이 깨질 것 같은데(웃음) 참치 집이었어요.(일동 웃음) 화장실 들어가는 곳 벽면에 작가님이 여관 간판을 설치한 거에요. 이 때 봄이었는데, 좀 추웠어요. 빨리 오라고 해서 일단 물을 뿌린 거에요. 그 (젖은) 상태로 작가 친구가 물뿌리개로 비를 내리고(일동 웃음) 저는 여기서 연기하고 있고(일동 웃음) 그래도 사진이 잘 나와서 만족했습니다." 프로그램북 촬영 뒷이야기를 전해준 강필석 배우 생각지 못한 촬영장 뒷이야기를 들으며 즐거워하는 참가자들에게 배우가 한 마디 덧붙였다. "사진 찍으신 분이 되게 재미있는 분이세요. 김재범 배우의 형이에요. 재범이만큼 웃겨요.(일동 웃음)" 이날 와 사진을 주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눈 강필석 배우와 참가자들은 대화를 마친 후 함께 을 감상했다. 천천히 사진을 둘러보다 간혹 발을 멈춰 한 작품을 가만히 오랫동안 응시하는 배우의 모습이 대화를 나눌 때처럼 사뭇 진지해 보였다. 이야기가 끝난 후 참가자들에게 싸인을 해 주는 강필석 배우 함께 사진도 찰칵~!함께 을 둘러보는 배우와 참가자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8.27 / 조회 1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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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를 하다> 탄탄한 무대 언어로 증명하고 있는 무비컬의 진화
인기 영화나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들이 무대 위에서 원작만큼의 영예를 갖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미 검증받은 원작의 인기 요소들만 나열하여 뮤지컬로서의 완성도를 갖추지 못했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뮤지컬의 독립성만을 강조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친숙해진 원작의 장점들을 무리하게 거부한 것이 그 이유들이 아닐까. 뮤지컬 는 먼저, 영화에 충실하겠다고 선언했다. 2년 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워크숍 공연 당시 선보였던 구성은 본 공연에서 영화의 줄기를 순차적으로 따라가는 방법으로 전면 수정되었다. 인물의 캐릭터, 설정, 장면, 그리고 많은 부분의 대사들이 영화에서 만났던 모습, 느낌과 대단히 닮아 있다. 결과적으로 이는 가 뮤지컬로서 안정적이고 지혜로운 출발을 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전생과 환생, 그 연결고리를 알아보는 당사자의 혼란, 선생님과 동성 제자 간 사랑의 감정 등 약 10여 년 전 당시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새로운 발상과 서정적 전개가 이 작품의 존재 이유며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번지점프를 하다’를 뮤지컬이 아닌 다른 장르의 창작물로 만든다 해도 위와 같은 특징들을 거부하거나 새롭게 변신시키려 한다는 것은 원작의 특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위험한 발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이 소위 말하는 무비컬로서도 마땅히 박수받을 부분은, 안아야 할 것은 확실하게 끌어안고 가져가고 있으면서 동시에 뮤지컬이라는 장르적인 특성을 십분 살려 빼어난 하나의 존재로 부활했다는 데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음악이다. 현악기가 바탕이 되어 빚어내는 음악은 풍부하게 공간을 채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흐름이 작품의 이미지와 꼭 맞는다. 하지만 영화 속 명장면인 ‘왈츠’ 부분에서 이미 유명한 쇼스타코비치의 왈츠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는 등 뮤지컬 넘버들은 스스로의 탄생이유를 갖고자 했고 이는 성공적으로 보여진다. ‘그대인가요’, ‘혹시 들은 적 있니’ 등을 비롯, ‘그런가봐’, ‘겨우’, ‘비난’ 등 하나의 이야기 속 연이은 곡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충분히 담고 있는 생명력으로 노래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러니하면서도 기막힌 묘미는 무대에 있다. 대단히 생략된 단순한 무대는 세련미를 더했고 무대에서만 가능한 약속들로 3차원의 공간 속에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무대 뒷면이 1막에서는 활짝 펴져 팽팽한 우산들로 채워져 있다면 2막에서는 고장 나고 살이 빠져 늘어진 우산들로 바뀌는 등의 섬세한 변화도 알고 보면 더 재밌다. 하지만 장면이 바뀔 때마다 소도구들을 직접 나르는 배우들의 등퇴장은 눈에 걸리는 부분이다. 대범한 조명의 사용은 극의 분위기 조성 및 전환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다소 큰 느낌의 무대를 무형의 존재로 채워주는 것 역시 조명이다. 지극히 사실적인 무대와 대형 세트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는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스타일의 차이일 뿐, 그 어느 것이 맞고 오른 것은 결코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설정들이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는가이며, 이에 대한 의 대답은 매우 긍정적이다. 2막 교통사고 장면은 빈 무대에서 조명 만으로 영화적인 기법까지 연출해 낼 수 있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다. 두 명의 인우 중 강필석은 빼어나고 정확하게 캐릭터를 선사하고 있으며, 김우형에게선 사랑에 서툰 우직한 청년의 모습이 더욱 느껴진다. 상대에게 다가가거나 사랑에 솔직하게 나서는 전미도, 최유하의 태희는 영화에서보다 좀 더 적극적이고 당찬 매력을 지녔다. 하지만 영화를 보지 않았던 관객이라면, 머리가 아닌 그 무언가로 먼저 사랑을 알아차리는 디테일한 감정 변화를 뮤지컬에서 십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원작의 이야기를 담아내기에 과거 작품들에 비해 진일보한 것은 분명하나 영화 속 클로즈업을 대신할 무언가가 좀 더 필요한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는 다른 장르의 원작을 바탕으로 탄생한 창작 뮤지컬로서 그 가능성과 완성도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작품은 이전 작품이 무엇이었는지 헛갈릴 정도로 저마다의 매력과 존재 이유를 갖고 있는 원소스 멀티유즈의 탄탄한 작품이 탄생하는데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2.08.01 / 조회 17,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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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쫑긋! 누가 만든 곡이지? 동갑내기 작곡가 이나오, 윌 애런슨
주목 받는 두 편의 창작 뮤지컬이 있다. 은 실제 일어난 두 여성의 철로 동반 자살 사건을 모티브로 신구 문화가 충돌하던 경성시대 동성 연애를 풀어내고 있고, 는 인기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환생한 사랑과 그 사랑을 알아보는 끊어지지 않은 인연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들 작품이 참신한 소재와 세련된 전개 등으로 개막 후 탄탄한 초연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에는 음악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뉴욕대학교에서 작곡을 함께 공부한 친한 친구이기도 한 의 작곡가 이나오(31)와 의 작곡가 윌 애런슨(31)은 “극이 살아야 모든 것이 산다”며 입을 모은다. 하지만 캐릭터와 장면의 힘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선율에서 앞으로 국내 창작 뮤지컬의 발전에 이들의 역할을 기대하는 건 무리가 아닌 듯 하다. “뿌리 생각하게 돼, 다양한 형태의 작품 해보고 싶어” 작곡가 이나오이나오 작곡가와의 대화에서 ‘무언가에 꽂혀서’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피아노를 전공한 그녀가 부모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영국 유학을 선택한 것도 ‘무엇에 꽂혀서’ 였고, 예비학교부터 다녔던 영국 왕립 음악원에서 주전공 피아노와 부전공 작곡을 공부하면서 선생님이 해 오라는 악기 음악 작곡이 아닌, 짧은 장면과 인물의 캐릭터가 녹아 든 보컬 음악을 작곡했던 것도 ‘무엇에 꽂혔기 때문’이라고 한다. “선생님께서 저에게 아무리 생각해도 언젠가 뮤지컬 씨어터 라이터(musical theater writer)가 되어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나중에서야 그게 뭔지 알았죠.”(웃음) 석사까지 마친 후 마침 알게 된 뉴욕대학교에서의 수학도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꽂혔기 때문에” 주저 없이 지원했다. “인생을 좀 감각적으로 사는 것 같아요.(웃음) 가서 정말 생각 이상으로 많은 걸 배웠죠. 혼자 너무나 고민했던 것들이 이런 거였구나, 뮤지컬 씨어터 라이팅이 이런 거였구나, 하고요.” 음악감독으로, 작곡가로 활동하던 뉴욕 생활을 멈추게 만든 건 뿌리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다. “동기들과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고 싶은가 이야기 할 때, 많은 분들이 뉴욕에서 평생 있고 싶다, 브로드웨이가 꿈이다, 라고 하시는데 전 진심으로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즐겁지 않으면 못하니까. 쓰고 싶은 몇 가지 소재의 작품들도 있었고, 뿌리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2009년 한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딱 두 가지의 계획만을 갖고 있었다. 집밥을 먹는 것과 용주, 옥임의 이야기를 끝내보자는 것. “한국에 아예 오게 된 데는 이 작품 영향이 컸죠. 뉴욕에서 옥임과 용주의 사건에 대해 알게 되었고 캐릭터에 끌렸거든요. 제대로 작품을 쓰려면 한국에서 직접 자료를 찾아야 할 것 같았어요.”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작가와 협업하며 만들어 나간 에서, 음악은 인물별 내면의 색을 드러내고 같이 느낄 수 있는 데 중점을 두었다. “류씨 같은 경우 마초의 순정이나, 떠나간 여인의 슬픔을 노래한 탱고가 떠올랐었고, 화동은 시니컬하고 건조한 성격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보사노바의 리듬, 그녀의 목소리에 실은 거죠. 가사에도 ‘철저히 내팽개쳐진…’ 같이 강한 발음들이 생각났고요.” 여기에 음악적 연결성을 잃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공연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프롤로그의 테마가 있어요. 용주와 옥임을 둘러싼 시대를 떠올리면서 쓴 것이고, 그 테마를 둘의 솔로, 듀엣의 반주나 보이스에 직,간접적으로 많이 반영 했어요. 그런 음악적 연결성을 찾는 것에 집중하면서 내면적 색깔을 찾아보려고 했죠.” 오는 8월 9일, 서울뮤지컬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일환인 ‘예그린앙코르’ 무대에 그녀가 작사, 작곡한 이 오를 예정이다. 창작지원프로그램인 CJ아지트에서 낭독워크숍으로 소개되어 큰 화제와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과 굉장히 성향이 달라요. 음악도 다르고 쇼의 형태도 다르고요. 그래서 오히려동시에 작업하는 게 가능했던 것 같아요. 콘서트 형식으로 모양이 만들어져 가는데, 굉장히 애착이 가는 작품이에요.” 이후 구체적인 작품 계획은 아직 없다. 한 번에 한 작품씩만 작업해도 충분히 즐겁다는 그녀는 지금이 “자신의 색을 유기적으로 만들어 가는 단계”라고 말한다. “초기 을 두고 굉장히 무모하다는 시선도 있었어요. 이런 소재를 이런 스케일로 푼 것이요. 하지만 관객분들은 굉장히 섬세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믿음이 생겨요. 창작자들이 좋은, 알찬, 솔직한 창작을 계속 진행한다면 관객분들은 당연히 그것에 호응하지 않을까요? 단순한 사고방식으로, 되는 소재, 안되는 소재라는 건 없잖아요. 어떻게 푸느냐가 중요하니까요. 앞으로 좀 더 다양한 걸 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배우는 입장이니까요.” 모든 색을 담을 수 있는 큰 우산 같아, 그래서 뮤지컬 해요! 작곡가 윌 애런슨 뮤지컬 이후 3년 만에 만난 윌 애런슨은 그 사이 일취월장한 한국어 실력을 장착했다. 일상 대화는 통역 없이도 가능하고, 사진 촬영 중 주변 동료에게 “웃지마, 웃지마~”라고 농담을 할 정도까지 이르렀으나 “아무래도 좀더 자세히 말해야 하는 건 영어가 더 편하다”고 고백한다. 그런 그가 의 음악을 한 마디로 표현했다. 이모션(emotion). “개인적으로 전에 했던 다른 작품에 비해 는 굉장히 감정적이고 직설적인 것 같아요. 워낙 강한 감정들이 있고 다양한 흐름이 있어서 굉장히 흥분됐었죠.” 의 작곡가로 한국과의 연이 시작된 그는 로 두 번째 국내 관객과 마주하고 있다. “이번 작품을 하게 된 이유가, 한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아닌 이 작품을, 이 프로덕션의 사람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였어요. 한국어 공부도 굉장히 열심히 했고, 한국 극장 문화에 대해서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공부했어요. 두 번째 작업이니만큼 좀 더 세부적인 부분이 와 닿았던 것 같아요. 다음 세 번째로 작업하게 될 때는 한국 사람이 되어 있을 거에요.(웃음).” 덕분에 작사가와 친밀히 교류하며 창작 초기부터 한국어 가사 작업으로 진행해 나갔다. “워낙 많은 캐릭터와 감정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연결시킬 수 있는 톤을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했어요. 처음부터 현악기를 많이 쓰고 싶었죠. 그리고 꼭 새로운 왈츠를 쓰자고 작사가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두 가지가 이번 작품의 음악을 여는 열쇠라고 생각했어요.” 커튼콜 음악까지 더하면 총 22곡. 창작 과정 중에 음향, 사운드, 감정 등이 더해지면서 처음에 예측했던 그림에서 벗어날 수도, 또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으로 노래가 탄생하기도 한다. “공연 후반에 인우와 현빈이 산에 올라 노래하기 직전에 흐르는 곡을 좋아해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은 아닌데 한국에 와서 호텔에서 처음으로 쓴 곡이거든요. 이런 악보들은 어떤 모양을 갖추는지 상당히 예측하기 힘들어서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 같아요. ‘비난’은 상상했던 것 보다 더 굉장한 것이 나온 경우인데(웃음) 그런 부분 역시 작곡가로서 너무 신나는 경우죠.” 영화 속 명장면으로 꼽히는 왈츠는 이번 작품에 새로운 곡으로 탄생했다. “좀더 슬프고 잔잔한 사랑 음악이 의 감정을 잡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왈츠 곡에 따르는 가사가 ‘눈부신 계절 지나 빛나던 꽃잎이 지고, 모든 게 흩어져도 그대는 여전히 나의 곁에 있을까요’에요. 이게 바로 우리 공연의 심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1막에서 인우는 사랑이 영원할 수 있을까 두려워하죠. 1막에서는 이런 슬프고 불안한 왈츠가 이겼다면, 2막에서는 ‘그게 나의 전부란 걸’과 같은 사랑 노래가 이긴다고 생각해요. 사랑은 영원할 수 있다는 인우의 확신이죠.” 이나오 작곡가와 뉴욕대학교 석사 동기이기도 하지만, 윌은 그 전에 하버드 음대를 졸업했고, 편곡 및 오페라를 공부하기도 했다. 여러 장르의 음악을 접한 그가 뮤지컬에 집중하는 이유는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이다. “오페라를 여전히 좋아하지만 좀 아카데믹한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뮤지컬은 ‘빅 엄브렐러(Big umbrella)’에요. 뮤지컬 안에는 도 있고, 도 있잖아요. 그 모든 걸 담을 수 있는 큰 우산 같은 것이 뮤지컬이고 그래서 더 흥미롭게 작곡할 수 있어요.” 캘리포니아에서 막을 올린 그의 또다른 작품을 위해 윌은 뒤늦게 23일 출국했다. 태희처럼, 누군가로 환생할 수 있다면 다음 생에는 “일과 자유시간의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udiochoon.com)
2012.07.24 / 조회 17,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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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를 하다> 동성애 아닌 ‘환생’한 사랑으로 봐주길
“동성애가 아닌 환생으로 받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선정적이거나 동성애 코드로 오해 받지 않도록 노력했다.” 뮤지컬 의 제작사 뮤지컬해븐의 박용호 대표는 18일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하면서, 영화의 감성과 표현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화 속 좋은 대사와 중요 모티브를 뮤지컬에서 더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동성애가 아닌, 다시 눈 앞에 나타난 사랑의 대상을 알아보는 특별한 감정과 상황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병헌, 故이은주 주연의 동명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가 지난 14일 개막했다.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남자가 17년 후, 다른 사람에게서 과거 연인의 존재를 깨닫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뮤지컬에서는 강필석, 김우형, 전미도, 최유하 등이 주역으로 나선다. 2008년부터 약 5년 간의 창작 과정을 거쳤으며, 2010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워크숍 공연을 하기도 한 이 작품은, 이후 새로운 작사, 작곡가와 함께 이야기의 구성과 넘버들을 전면 수정했다. 영화 속 러브스토리를 헤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박 대표의 설명이다.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한국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작곡가 윌 애런슨은 “영화와 영화 속 이야기를 너무나 사랑했다”고 말하면서 “아주 감성적이고 다양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뉴욕대학교를 함께 다닌 작사가 박천휴와 함께 초기부터 한국어 가사에 맞는 작곡을 해 나간 그는 그간 한국어를 공부해 작품과 가사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 작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남자 주인공인 인우 역에는 강필석과 김우형이 나서고 있다. 초기 작품 리딩 단계부터 인우 역을 맡은 강필석은 외모와 분위기 등이 캐릭터와 잘 들어 맞는다는 평이고, 그간 남성적인 캐릭터를 주로 해 온 김우형은 강필석과는 대조되는 목소리와 외형 등으로 색다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과거의 인우는 연인 사이에서도 수동적일 정도로 소극적이고 우유부단하다. 현재의 인우는 정 반대다. 태희의 흔적을 알아보고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극단적인 캐릭터는 연기하는 데 오히려 큰 재미를 가져다 준다. 그러나 한시도 집중을 놓쳐서는 안 된다. 사랑보다 ‘인연’에 관한 게 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김우형) 인우가 첫 눈에 사랑으로 알아보는 여인, 태희 역은 전미도와 최유하가 맡았다. “태희는 인우보다 두, 세 걸음 먼저 나가있는 여우 같은 여자”(전미도)라고 설명하면서 “서두르지 않게 인우를 이끌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임을 표현하려는 그녀이기에 진심을 가지고 무대에 서려고 노력한다”고 두 여배우가 입을 모았다. 국내에 2007년 를 선보였던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의 뮤지컬 는 오는 9월 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7.19 / 조회 1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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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꼭 이런 사랑을…” <번지점프를 하다> 강필석, 전미도
편하게 앉아, 유쾌하게 웃었다가, 엉뚱하게 서로 질문을 던졌다. “모든 연인들이 겪었을 법한 연애”라고 입을 모아 말하지만, 시,공간을 초월해 외면도, 부정도 부질없이 서로를 강하게 끌어당기는 인연이 어디 흔하겠는가. 아찔한 절벽아래를 내려다보며 “여기에서 뛰어 내려도 끝이 아닐 것 같아”라고 나지막이 읊조린 태희의 말처럼, 영화는 끝났지만 아련하고도 강렬하게, 혼란스러우면서도 행복한 사랑의 기억은 끝이 아니었다. 4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뮤지컬로 탄생한 에서 인우와 태희로 다시 만난 강필석과 전미도는 러시아에서 뒤틀린 사랑을 뒤로 하고 다시 한번 끝을 알 수 없는 운명으로 만나고 있다. 연습 공개는 처음으로 본 공연의 일부를 공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인터뷰는 연습공개 후 진행되었다)강필석(이하 필석): 1막 거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여관 장면도 좋은데 조명이나 무대가 없는 상태에서 하면 어떻게 보일지 몰라서 빠졌다.여관 장면의 어떤 부분이 그렇게 좋게 느껴지나. 필석: 영화로 봤을 때도 그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무언가, 정말 진심을 이야기 하는데, 막상 그 곳에서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러다 태희가 어느 순간 용기를 내서 상황이 진전되고. 그런 순간들이 아름답지 않느냐. 전미도(이하 미도): 다른 뮤지컬 같았으면 남녀가 러브테마 부르면서 그렇게 사랑을 확인했다, 라는 것만 있는데 이 작품에선 다음 날 인우가 군대 가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전제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확인하는 그 순간이 너무 기쁘면서 동시에 고통도 같이 있다. 이 둘이 공존해서 더 애틋하고 아름답고 소중한 것 같다. 그런 것이 아름다운 공간이 아니라 굉장히 누추한 곳에서 일어나니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연인들이 처음 그런 곳에 가게 됐을 때 모두들 화려한 호텔, 이런 곳에 가는 건 아니지 않냐. 우리 작품은 어떤 위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게 아니라 수 많은 연인들이 다 겪었을 법한 걸 보여준다고 아드리안(연출)이 말했는데, 여관 장면이 가장 그걸 잘 나타내주는 것 같다. 그 장면 연습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그렇게 처절하고 절실하고. 울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노래하는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는 진짜 안 우는 게 목표인데. 김우형이 자신은 인우 역과 반대, 강필석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 하더라. 필석: 그건 정말 아니다. 내 생각엔 우형이가 정말 잘 어울린다. 오히려 덩치 큰 사람이 더 순박해 보이는 게 있지 않느냐. 일단 우리 둘이 생김새부터 너무 다르고. 처음엔 우형이랑 같은 역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젠 우형이가 하는 걸 내가 하면 이상하고, 내가 하는 걸 우형이가 하면 이상하다.미도: 의외로 잘 어울린다. 더 찌질 해 보이기도 하고.(웃음) 필석 오빠는 워크숍부터 이 작품을 했으니 인우 역이 몸에 배어 있었고 그래서 우형 오빠가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 같다. 둘 다 똑같이 순수하고 어리버리한 캐릭터를 표현하는 건 맞는데 표현 방법이 너무 다르니까 다른 느낌의 재미가 있더라. 2년 전, 대구 트라이 아웃 공연 때도 인우 역을 맡았었다. 필석: 어제 대구 공연 녹화한 걸 처음 봤는데 너무 재미있게 봤다. 사실 대구공연이 약간 지루했다는 평이 있지 않았나. 초반엔 굉장히 흥미로운데 중반 이후 좀 지루한 면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대구 무대와 이번 공연은 거의 다른 공연이라고 봐도 무색할 정도다. 노래도 다 바뀌었다고 들었다. 물론 더 나아졌다는 전제가 있겠지? 필석: 그렇다. 그런데 사실 내 입장에서 더 나아졌다는 말을 못하겠다. 왜냐면 뭐든 처음 함께 하는 게 좋아 보이지 않냐. 그래서 곡이 다 바뀐다고 했을 때, 기존 곡들을 살려서 좋은 방향으로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전혀 안 든다. 예전 것이 생각이 안 난다는 건, 지금 노래가 정말 좋다는 거다. 하지만 예전 작곡가한테 이런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 그와 나는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서.(웃음) 본 공연까지 함께 왔다. 필석: 정말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어떤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이 공연은 참 진심, 너무나 진심 같아서 정말 좋았다. 거짓말을 하면 이 작품은 재미가 없거든. 반면 전미도는 본 공연 준비부터 함께했다. 미도: 전에 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었다. 할 때 워크숍 한다는 이야기를 언뜻 듣고 ‘아, 재밌겠다’고 생각했던 게 전부였다. 그런데 나중에 대본을 주셨는데 1막 읽고 오케이! 이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인우 친구인 대석, 지근, 둘의 대사가 너무나 감칠맛이 났고,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배꼽잡고 웃은 대본은 이게 처음이었다. 그리고 당시 (이하 )를 하고 있을 때라 이런 소소하고 현실적인, 아기자기한 사랑 이야기가 되게 좋았었다.(웃음) 반면에 너무나 재미있지만 태희 역은 정말 어렵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이건 정말 김태희가 와서 해야지,(웃음) 대사가 많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이 있어야 하니까. 그래서 더 도전해 볼 만 하겠다고 생각을 했다. 가 둘이 처음 같이 한 작품인가. 미도: 처음 본 건 특별 공연 때다.필석: 그 때는 인사하고 연기하고 정신 없이 끝나서(웃음), 에서 처음 만난 거나 다름없다. 에서 미도가 정말 편하게 해 줬다. 정말로 진심으로 하는 게 느껴지니까, 상황에 대해 어떻게 뭘 하겠다는 것이 없이 편하게 했던 것 같다, 자연적으로. 는 5개월이 넘는 공연이었다. 끝내고 난 소감은? 필석: 친한 사람들과 매일 볼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다. 공연 자체를 그렇게 사랑한 것 같지는 않다. 위대한 작품이라는 타이틀 보다는 거기서 함께 했던 시간들이 굉장히 재미있었던 것 같다. 미도: 작품을 같이 했던 사람들이 앙상블까지 다 너무너무 좋았다. 정말 누구 하나 열심히 안 하는 사람이 없었고, 진심이 아니었던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많은 인원이 다 좋기는 진짜 힘든데, 는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작품이 끝난 건 후련하다.(웃음) 그 전의 작품들이 대부분 3주 정도만 하는 거라서 장기공연을 하니 더블임에도 불구하고 진짜 너무 힘들더라. 작품도 무겁고. 필석: 그게 아마 생각이 많아서 그랬을걸? 난 아예 죽었다고 생각하고 했거든. 그러니까 시간이 너무 빨리 갔었다. 계속 아파서 컨디션이 최고였던 날이 별로 없지만 막상 공연을 시작하면 재밌게 했다. 많이 등장하지 않아서 그런가?(웃음) 일단 등장하면 에너지를 엄청 써야 하긴 하는데.(웃음) 미도: 오빠는 맨날 링겔 맞고 오고.(웃음) 한번은 공연 전에 필석 오빠가 병원에 갔다 왔는데 몽롱한 상태더라. 무대에서 우리(라라와 파샤)가 결혼하고 술판을 벌이는 장면에서 오빠가 헤롱헤롱거리며, 나 죽을 것 같아, 이런 표정으로 있더라.(웃음) 그런데 오히려 릴렉스가 되니까 오빠가 더 미친 사람처럼 신나게 하고, 그걸 내가 받아서 라라가 정신 못 차리고.(웃음) 그리고 지금 모두 해외 연출가다.필석: 두 사람 캐릭터가 정말 상극이다.(웃음) 미도: 완전 다르다. 왜냐면 는 창작이고, 는 이미 호주에서 한번 공연을 했었기 때문에 정해진 그림을 우리가 잘 수행해 주기를 바랐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더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못했다. 그래서 오빠랑 좀 답답해 하기도 했다. 필석: 그런데 우린 공연 들어가서 하고 싶은 거 했다.(웃음) 정말 연습하면서는 연기 바이블까지 있다 싶을 정도로 굉장히 디테일하게 큐들이 많았다. 배우 입장에서는 그 짜여진 틀 안에서 무언가를 찾아야 하니 좀 힘든 부분이 있었다. 미도: 아드리안( 연출)은 일단 그냥 해보라고 한다. 그래서 대본 리딩을 한 번 하고 다음날 바로 서서 했다. (웃음) 오히려 그게 더 좋았던 게 대사가 완전히 숙지 않은 상태에서 상황만 알고 들어가니까 더 자유롭게, 더 좋은, 살아있는 것들이 많이 나왔다. 그런데 연출님들은 머리가 좋아서 결국 자기가 원하는 그림으로 다 가지고 간다. 전작과 이번 작품이 여러가지 부분에서 다르기 때문에 배우 스스로에게 좀 환기가 되기도 하겠다. 미도: 완전 그랬다! (웃음) 가 싫었다는 게 아니라 뭔가 묵직하게 있어서. 연습하러 온 첫날 비가 왔는데, 연습실 가는 골목을 걸으면서 너무나 좋아서 ‘우리 작품이랑 정말 어울린다’, 그랬다. 이런 곳에 연습실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필석: 그러니 공간에 익숙해진다는 건 정말 재미난 것 같다. 처음에 왔을 때는 주위가 너무 좋은데 연습실로는 별로.(웃음) 일단 방음이 안되니까. 옆 방 소리도 다 들리고. 그런데 즐겁고 연습실이 거의 엠티촌 분위기였다. (웃음) 역시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두 사람의 첫사랑은 어떤 색으로 남아 있는가.미도: 어떤 게 첫사랑이지? 끝나고 나서 아, 이게 사랑이었구나, 이런 게 첫사랑인지, 아니면 처음 만난 사람이 첫사랑인지, 그게 항상 궁금하다. 필석: 맞아. 내 첫사랑은 불이었던 것 같다. 열정. 그런데 그땐 정말 그거 밖에 없지 않느냐. 그게 전부고. 미도: 알콩달콩하고 설레는 그런 핑크빛 사랑은 해본 적 없는 것 같다. (필석: 초등학생 때) 맞다!(웃음) 그땐 쪽지 하나에도 막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러고.(웃음) 성격 자체가 남자 앞에서 요조숙녀 같지 않고, 편하고 대화가 잘 되고 어깨동무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게 좋았다. 과거 인기 영화나 드라마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에 대해 흥행이나 작품성 면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은 경우가 드물었다. 역시 영화 속 배우나 캐릭터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강한 작품이다. 필석: 우리 작품은 다 아는 유행어나 대중적인 요소들이 강하게 들어있지 않아서 그런 우려는 좀 덜하다. 다만 ‘번지점프를 하다’라는 영화가 워낙 마니아들이 많고 나 역시 이 영화 마니아 중 하나였다. 작품도 탄탄하고. 그래서 뮤지컬 대본을 구성할 때도 참여해서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했었다. 대본 버전이 9개인가 있었을 정도로 고심을 많이 했다. 영화를 본 팬들이나 보지 않았던 분들까지도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고, 그분들이 같이 즐겁게 볼 수 있을만하게 만들려고 했다.미도: 난 오히려 영화 속 태희 모습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 같다. 만약 그 배우의 스타일을 비슷하게 하려고 했다면 아무리 잘해도 아류밖에 될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래서 텍스트만 보고 얼만큼 전미도 식으로 태희를 풀어내느냐가 더 중요했던 것 같다. 그래서 고 이은주씨가 가졌던 묘한 매력도 태희에게는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평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출의 말처럼, 모든 여자들이 연애할 때 할 수 있는 행동들을 통해 얼만큼 공감을 이끌어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왈츠 장면도 빼놓을 수 없겠다. 필석: 왈츠 때문에 내가 아주.(웃음) 현란한 테크닉이 나오거나 하는 건 아닌데, 본능적으로 춤을 잘 못 따라간다. 혼자 하면 어떻게든 하겠는데 파트너와 같이 추니까. 춤에선 남자가 어쨌든 파트너를 리드해야 하지 않냐. 그런데 리드가 안되고 바보가 된다.(웃음) 미도: (필석)본인이 패닉이 된다.(웃음) 본인 표현으로는 춤에 대한 뇌는 좀 찌르러져 있는 것 같다고. (웃음) 왈츠가 되게 단순하지만 절대 쉬운 춤은 아닌 것 같다. 하면서도 생각을 했는데, 엄청난 매력이 있는 춤이다. 이래서 춤바람이 나는구나, 할 정도로.(웃음) 최근엔 무대에서 만났던 배우들의 영화, 드라마 활약이 더욱 눈부시다.미도: 맞다. 또 다른 시대가 온 것 같다. 필석: 기회가 주어지면 안 할 이유는 없다. 다만 잘 맞는 걸 해야지, 아무거나 할 수는 없으니까. 미도: 나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막 적극적으로 다니면서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나이가 좀 더 들면 해보고 싶달까. 지금 나의 외형으로는 할 수 있는 역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서로 어울리는 캐릭터나 장르를 추천해 준다면? 필석: 미도는 사랑스러운 역할이 잘 어울린다. 굉장히 강단이 있지 않느냐. 청량주스 같고. 작지만 그냥 여리여리한 느낌은 아니다. (미도: 나 그렇게 안 작아, 보통 키야.(웃음)) 그래서 참 좋은 배우인 것 같다. 미도: 오빠는 지고지순한, 지금 인우 같은 역도 잘 아울리고, 아니면 살인마! 약간 이중적인 게 있다. 준수하게 잘 생긴 얼굴인데 사이코 같이 선과 악이 공존하는. 필석: 최고의 찬사다! (웃음) 내 안에 못됨이 있어서, 그래서 스스로 볼 때 어떨 때는 굉장히 착해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되게 무서워 보일 때가 있는 것 같다. 실제로도 남동생들한테는 되게 무섭다. 여자들한테는, 음, 좀 무심한 것 같고 여자들도 나한테 좀 무심하고.(웃음) 에 “사랑하니까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어서 사랑하는 거야”라는 명대사가 있다. 어떨 때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는가. 미도: 항상 그 사랑이 끝나야지 아는 것 같다. 그래서 언제나 안타깝고, 그래서 다시 해보려고 하는 게 아닐까? 아, 정말 정답이 없네. 필석: 일부러 만들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좀 무심한 것일 수도 있고. 운명을 믿는 것 같다. 그래서 매번 동생들한테 연애 좀 하라고 욕도 먹고, 남자를 좋아한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도 듣고. (미도: 정말? 대박이다. (웃음)) 그런데, 사랑은 전부다. 진짜 전부잖아. 잘 생각해 보면, 사랑이 전부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 디자인: 이주영
2012.06.29 / 조회 20,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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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의 기억 <번지점프를 하다> 연습현장
이병헌, 故 이은주 주연으로 당시 신선하고도 신비로운 발상과 전개로 큰 인기를 얻었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가 뮤지컬로의 탄생을 앞두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종로의 한 연습실에서 개막을 약 보름 앞둔 뮤지컬 의 연습 현장이 공개되었다. 2008년 뉴욕 워크숍을 시작으로 4년 간의 창작, 개발 과정을 거친 이 작품은 2007년 LG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를 연출했던 아드리안 오스먼드의 두 번째 한국 무대작이며, 의 윌 애런슨이 작곡을, 가수 박상민, 에반 등과 함께 작업한 박천휴가 작사를 맡았다. 작곡가 윌 애런슨, 연출가 아드리안 오스몬드, 작사가 박천휴(왼쪽부터)뮤지컬 는 순수한 대학생 인우와 그의 우산 속으로 뛰어든 태희의 설레는 사랑에서 시작, 갑자기 인우 곁에서 사라진 태희, 17년이 지나고 태희의 흔적을 가진 또 다른 사람이 인우 앞에 나타나며 일어나는 혼란의 모습들을 서정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작품. “아주 감성적인 느낌이 나에게는 가장 중요하게 다가온다”고 말한 아드리안 연출은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건 매우 평범한 사랑이야기로, 환상이 아닌 길거리와 같은 우리의 일상이 배경이다. 누구나 어느 때쯤 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랑이야기로 만들어 관객들이 저마다의 교감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인기 영화의 무대화에 대해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을 가져가고 싶다”고 말하며 “영화 속 주제, 아이디어, 감정들을 더욱 이끌어내어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는 더 큰 감흥을, 보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비가 내리는 그날, 우산 속으로 뛰어든 그녀(인우_ 강필석, 태희_ 최유하)못 말리는 인우의 친구들(진상현,임기홍)사랑을 몸으로 배운 남자, 대근_임기홍사랑을 찾는 남자, 인우_강필석사랑을 글로 배운 남자, 기석_진상현(왼쪽부터)영화가 개봉되었을 당시 그간 국내에 많이 회자되지 않던 동성애적 요소들이 등장했던 작품임을 알고 있는 연출은 “인간 사이에는 굉장히 다른 형태의 사랑이 있고, 작품 내에서는 남녀, 남남 등의 관계를 넘어서는 교감에 대한 사랑을 말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 예로,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태희와 인우의 모습은 “단순한 육체적 끌림이 아니라 무언가 더 깊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교감”이며, “남녀로서 육체적인 면에 끌렸을 때 느껴지는 혼란만큼 작품 속 인물들이 정신적으로 끌려 느끼는 혼란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앞으로 뭘 잡을 때 새끼 손가락이 펴질 거에요, 제가 주문을 걸었거든요"작곡가 윌 애런슨은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구슬프고도 우울한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왈츠가 뮤지컬 전체를 잇는 중요한 테마인 만큼 영화에서 쓰였던 쇼스타코비치의 곡을 사용하지 않고 가사가 들어간 새로운 곡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천방지축, 에너지 넘치는 고등학생들혼란에 빠진 현빈(이재균)주인공 인우 역은 를 끝낸 강필석과 지난 5월 결혼 후 첫 무대에 서는 김우형이 맡았으며, 태희 역은 역시 의 라라를 소화한 전미도, 현재 의 진성여왕으로 분하고 있는 최유하의 몫이다. 특히 과거 남성미 넘치는 강한 캐릭터를 주로 선보여 온 김우형은 새롭게 다정하고 감성적인 역할을 맡았다.“그간 배우 김우형에게 느꼈던 맵고 짠맛과는 다른 맛을 관객들이 원하시기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인우의 행동 중 살면서 한 번도 안 해 본 것이 많을 정도로 실제 내 모습과 너무나 다른 캐릭터라 이 배역 자체가 나에게 많은 도전이 되고 있다.” (김우형) "여기에서 뛰어내려도 끝이 아닐 것 같아"(인우_김우형, 태희_전미도)이 밖에 에서 얀코 역을 맡았던 이재균, 로 부각된 윤소호(이정훈)가 인후의 제자인 현빈 역에 나서며, 인우 대학 친구 역의 임기홍, 진상현 등의 배우들이 작품을 더욱 풍성히 해주는 모습이다. 과거와 현재, 시 공간의 교차를 한 무대에 펼쳐지기도 하며, 시 공간의 흐름이 작품 감상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뮤지컬 는 7월 14일부터 9월 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2.06.28 / 조회 11,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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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를 하다> 강필석, 전미도 등 캐스팅
아릿한 사랑의 감성을 그리는 뮤지컬 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17년 전 사랑하는 여인 태희와 안타까운 이별 후 그녀를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남자, 인우 역엔 등에서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강필석과 에서 활약한 김우형이 캐스팅됐다. 당돌하지만 사랑스러운 여자 태희 역엔 등에서 열연한 전미도와 로 연기 폭을 넓혀가는 최유하가 번갈아 연기한다. 태희와 작은 습관부터 닮아 인우를 혼란스럽게 하는 고등학생 현빈 역에는 신예 이정훈, 이재균, 현빈의 친구 혜주 역에 송상은, 재일 역에 김성일이 연기한다. 또한 의 아드리안 오스몬드가 연출을, 윌 애런슨이 작곡을 맡아 기대를 높이고 있다. 는 이병헌, 故 이은주 주연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화 한 작품. 17년 전 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자가 그 여인을 떠올리게 하는 남학생을 만나며 펼쳐지는 시공을 뛰어넘는 감성 스토리다. 7월 13일부터 9월 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공연. 글: 송지혜(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뮤지컬해븐
2012.05.09 / 조회 1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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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7월 초연 확정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가 7월 초연된다. 뮤지컬 는 지난 2009년 전국문예회관연합회 주관 창작팩토리 사업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에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된 기대작. 17년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남녀 주인공 '태희'와 '인우'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시공을 초월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위해 뮤지컬 제작진이 뭉쳤다.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강국현 음향 디자이너, 백시원 조명 디자이너 등이다. 여기에 의 작곡가 윌 애런슨이 합류했다. 뮤지컬 는 오는 7월 14일부터 9월 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DB iapark@interpark.com)
2012.05.08 / 조회 1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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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콘(KoN) "예고 시절 떠올라 즐거워요"
‘Korean On the Note’(KoN), 음표를 타고 다니는 한국인이라는 뜻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콘(이일근). 지난 해 1집 앨범 ‘누에보 집시’를 발표하며 집시 바이올리니스트로 한국, 일본을 바쁘게 오가던 그가 에서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서 서고 있다. 그의 첫 뮤지컬 처럼 ‘액터-뮤지션’이란 콘셉트는 없다. P.A예술고등학교 학생 슐로모로 분해 연기와 노래를 선보는 것이다. 이 바이올리니스트, 뭔가 좀 다르다. “ 슐로모, 예고 시절 내 모습” “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세상에나, 다들 발레복을 입고 바닥을 돌고 턴을 돌고 있더군요. 너무 놀라서 입이 쩍 벌어졌죠.” 화려한 춤과 노래로 예술고등학생의 끼를 펼쳐 보여야 하는 작품답게, 파워풀한 춤판이 벌어진 오디션 장. 이곳에 바이올린 들고 간 연주자가 당황했던 건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춤을 전공한 어린(?) 지원자들의 홍수 속에서 190cm에 가까운 큰 키에 안경, 바이올린만으로 그는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엄살에도 불구하고 음악 명문가 출신 학생, 연기와 노래, 바이올린을 소화해야 하는 ‘슐로모 메첸바움’ 역에, 콘은 적역이었다. “음악 명문가 아들로 태어난 모범생. 예술학교에 들어가 클래식을 벗어나 밴드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대학까지는 클래식만 했었는데 새로운 게 하고 싶어서 크로스오버를 했으니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요. 내가 이 캐릭터를 만들어야겠단 생각, 슐로모 하면 콘이 생각나게 도장을 쾅 찍고 싶었어요(웃음).” 더욱이 슐로모는 1995년 영국에서 초연 당시에도 ‘바이올린 소년’으로 등장해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할수 있다는 데 의의를 뒀다. “원작자가 그린 본래의 모습을 강화할 수 있어서 사명감이 생긴다”는 그에게 이번 무대는 즐거운 도전이다. 물론 적응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특히 춤은 연습 초반 그에게 절망을 안겨줬다고. “초반에는 춤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어려서부터 악기를 연주한 사람은 몸이 정상일 수가 없어요. 저는 바이올린을 성장기부터 연주했기 때문에 턱이 비틀어지고 어깨가 굳어있어요. 다행히 군무에서만 춤을 추지만 어설퍼서 튀면 안 되잖아요(웃음). 키가 187cm라 군무라도 눈에 잘 띄는터라.. 그래도 안무 선생님이 전에 비하면 엄청 발전해서 이제는 혼자서 도드라지진 않는다고 칭찬해주셨어요(웃음).” 연습 내내 안 쓰던 근육을 쓰는 통에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지만 같은 배우에게 틈틈이 과외 수업을 받으며 안무를 따라 갔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또 있었다. 연습기간 내내 이어진 10 to 10(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연습). 늦은 밤이나 새벽에 음악작업을 하며 밤낮 구분이 없던 그에게 이 스케줄은 ‘적응’이 필요했다.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밤 10시에 딱 끝내더라고요. 고등학교 때 50분 수업하고 10분 쉬는 것과 똑같아서 처음엔 정신적인 아노미 상태를 겪었어요(웃음). 쉬는 시간 10분 사이에 화장실도 다녀와야 하는데 그 10분이 후딱 가는 겁니다(웃음). 그래도 적응하고 나니 보람이 있더군요.” 노래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도전은 계속됩니다"지난 해 그는 직접 전곡을 작곡한 첫 앨범 ‘누에보 집시’를 발표하고, 국내 최초 집시 바이올리니스트로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엔 일본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었다. 그런 그가 뮤지컬에 나오는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바이올린 연주 이외에 그가 가진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이기 때문. “노래하는 것도 좋아해서 대학 땐 성악을 부전공으로 배웠고. 연기도 하고 싶었어요. 뮤지컬은 이 모든 게 다 들어가 있잖아요. 나이 들어도 뮤지컬엔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니, 언젠가는 해야겠다고 마음 한 쪽에 새겨두고 있었는데, 제 예상보다 그 시기가 빨리 온 거죠.” 그의 첫 번째 뮤지컬은 올해 처음 선보인 뮤지컬 . 이 작품에서 그는 과묵하고 거친 바다 사나이 퀴퀘그 역을 맡았다. 공연 관계자들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본 후 첫 액터-뮤지션으로 무대에 섰다. 거의 1년의 준비기간을 가지며 뮤지션으로서의 활동에 지장을 받았다지만 그만큼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바로 에 돌입하며 뮤지컬 배우와 바이올리니스트를 병행했다. 미리 잡혀있던 일본 일정까지 소화해가며 빽빽한 스케줄을 강행한 통에 고충을 겪기도 했다. “일본 가서 공연을 해야 하는데 연습을 하니 바이올린 연습은 할 시간이 없었어요. 연습해야지 하면서도 피곤하니까 누워서 걱정만 하는 거 있잖아요(웃음). 그러니 공연할 때 음정이 깔끔하지 않으면 괜히 스트레스를 받곤 했죠.” 바이올리니스트와 뮤지컬 배우를 병행하는 그만이 알 수 있는 혼란도 있었다. “뮤지컬 할 땐 소위 말해서 멋있는 동작을 주문 받아요. 무릎 꿇고 허리 휘는 것처럼 오버 액션을 하죠. 반면에 연주 무대에서 연주를 도와주지 않는 동작은 쓸모가 없어요. 그런데 제가 오케스트라 협연 리허설에서 오버 액션을 한 겁니다(웃음). 쉬는 시간에 오케스트라 단원 한 분이 오셔서 ‘동작이 참 크시네요’ 하는데 정신이 확 들더라고요. 무대 장르가 달라지면서 필요한 마인드 체인지에 버퍼링이 걸려요. 연주자들이 뮤지컬 할 일이 거의 없으니 이건 아무도 이해를 못하더군요(웃음)."한국 최초의 집시 바이올리니스트란 수식은 새로운 걸 좋아하고 여러 분야에 기꺼이 도전하는 그의 마음이 만들어낸 결과. “늦게 찾아온 사춘기” 덕에 서울대 기악과를 다녔지만 1년 넘게 바이올린을 놓은 적도 있고, 군대에 가서는 뉴에이지 등 여러 음악을 접하며 새로운 장르에도 흥미를 가졌다. “바이올린을 잡았을 때, 제 꿈이 레슨 선생님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유학 가서 석박사 하고, 한국 와서 출강하는 게 길이라는 생각을 바꿨어요. 클래식이 상업성을 잃고 일반 대중과도 분리되는 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잖아요. 제 공연에 대중들이 찾아와 주는, 그래서 계속 공연을 할 수 있는 연주가가 되고 싶었어요.”그의 첫 앨범은 ‘집시음악’이다. 은근히 클래식과 겹치는 부분이 많고 ‘한의 정서’가 서려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잘 맞았다. 반응은 일본에서 먼저 왔다. 점점 협연과 게스트, 방송출연 요청이 늘어났다. 최근엔 전통있는 일본 클래식 프로그램 ‘제목 없는 음악회’에서 2012년 주목할 신인 3명 중 한 명으로 꼽혀 출연했다. 내년에 일본에서 앨범을 발표할 예정. 여기에 노래 앨범까지 계획하고 있다. “직접 작곡한 노래를 직접 부른 앨범이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해요. 일본 공연 앵콜 때 불렀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이번 집시 음악 뒤엔 일렉트로닉한 음악, 잔잔한 이지 리스닝, 뉴에이지 음악도 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앨범을 내고 발표하면서 콘이란 사람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우선 그의 뮤지컬 을 무사히 마치는 게 그의 목표. 하면 할수록 뮤지컬 욕심도 난다는 그다. “내년에 좋은 작품에서 또 저를 불러주시면, 제가 잘 할 수 있다면 하고 싶어요. 일년에 한 두번은 음악과 병행하고 싶거든요. 이제 겨우 두 작품 하는 입장에서 욕심은 부릴 수 없지만, 뮤지컬 배우로서 제의가 들어오면 행복할 것도 같네요(웃음)."-------------------------------------------------------------플디 트위터 Q노래, 연기, 춤 중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요. Absolutely 춤이고요! (웃음) 예전엔 새벽 3~4시까지 안 자는 건 다반사였는데, 10to10 연습을 하니까 그런 생활은 불가능하더군요. 연습 동안만은 진짜 야간자율학습하는 고등학생이 된 듯 했어요.다시 고등학생이 된다면 해보고 싶은 건 무엇인가요. 을 하면서 느꼈는데, 고등학교 때 왜 연애를 하지 않았을까(웃음). 그때 부모님이 대학 가면 여자친구가 널렸다고 하셨는데 진짜인 줄 알았어요(폭소). 에서는 나의 예고 시절을 기억하면서 연기하지만 연애했던 기억은 없잖아요. 아쉽더라고요. 다시 고등학생이 된다면 연애를 하고 싶어요. 실제로 고등학생 때 어떤 학생이었나요. 대학교 저학년까지는 정말 말 잘 듣는 학생이었어요. 순진한 모범생. 대학에 여자친구가 대기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거짓말인 걸 나중에 알았죠(웃음). 아, 어머니 저에게 왜 거짓말을 하셨나요(웃음) 그때부터 조금씩 변해갔죠. 부모님이나 교수님은 열심히 클래식 해서 유학가길 원했지만 전 제 인생인데 조금 더 재미있게, 나만이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었어요. 늦은 반항은 고칠수도 없다는데(웃음). 인상 깊었던 뮤지컬이나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아직 두 편밖에 경험이 없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조심스럽지만, 인상 깊게 본 작품은 였어요. 윤형렬씨가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를 부를 때 감명 받고 저도 불러보고 싶었죠. 오디션 때 부른 노래가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죠.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12.08 / 조회 25,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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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뮤지컬 ‘페임’, 사진으로 미리 보자!
뮤지컬 ‘페임’이 11월 23일부터 2012년 1월 29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의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은 오디뮤지컬컴퍼니, 쇼플레이, 이다엔터테인먼트까지 국내 최고의 공연제작사가 함께한다. 뮤지컬 ‘페임’은 예술 고등학교에 모인 젊은이들의 모습을 통해 희망과 꿈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초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으며 전 세계의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번 한국 공연에는 ‘손호영, 은혁, 티파니, 린아, 정모’ 등 한국 최고의 아이돌이 함께해 화제다. 또한, ‘최주리, KoN, 신의정, 고은성, 김찬호, 이영기, 임선명’ 등의 실력파 뮤지컬배우들이 출연해 신뢰를 더한다.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뮤지컬 ‘페임’은 ‘원소스멀티유즈’의 전형인 작품이다. 한국의 ‘페임’은 다른 프로덕션과는 다른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제작했다. 한국관객의 공감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 각색과 안무, 음악도 확연하게 다른 프로덕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페임’은 어떤 모습일지 사진으로 미리 알아보자. ▲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는 PA 공연예술고등학교. 합격통지서를 받아든 학생들이 모여든다. 학생들은 열정 가득한 얼굴로 자신의 화려한 미래를 꿈꾼다. ▲ ‘벨’ 선생님에게 수업받는 학생들은 예술가들답게 자유분방하다. ▲ 어릴 적부터 방송에 출연해온 ‘닉’은 진정한 배우가 되기 위해 PA 공연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한다. 이론보다는 감정에 충실한 연기를 하고자 하는 ‘세리나’는 연기가 좋아 학교에 들어온다. 이들은 우연히 마주치고 ‘세리나’는 연기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하는 ‘닉’과의 대화를 통해 호감을 갖게 된다. ▲ ‘카르멘’은 어서 스타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이다. 연기반 선생님인 ‘마이어스’는 진실한 감정으로 연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카르멘’의 외부 공연을 반대하고 ‘카르멘’은 이러한 학교 교육을 답답해한다. ‘카르멘’은 헐리우드 진출을 위해 떠나고, ‘세리나’와 ‘닉’은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맡은 역할 때문에 오해를 빚는다. ▲ ‘세리나’와 ‘닉’은 서로의 오해를 풀고 화해하며 마음을 확인한다. ▲ 헐리우드로 떠난 ‘카르멘’은 생각과 같지 않은 현실에 어려움과 슬픔을 토로한다. ▲ 졸업을 맞이하는 학생들. 뮤지컬 ‘페임’ 속 이들은 어떤 이야기들을 통해 더 성장했을까. 정지혜 기자 사진_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1.10 / 조회 17,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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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열정, 젊음의 성장기 <페임>이 온다
최고 명성의 공연예술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담은 뮤지컬 이 한국 공연을 앞두고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7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쇼케이스 무대에는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와 슈퍼주니어의 은혁을 비롯, 손호영, 신의정, 린아 등이 참여해 공연의 명장면을 선보였다. 1980년 제작된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은 1995년 웨스트엔드 초연 이후 16개 국가에서 공연되어 왔다.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역동적인 안무가 유명한 작품답게 쇼케이스 역시 화려한 조명 아래 노래, 춤, 연기, 연주 등 인물들의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하는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진지하게 이론과 기본을 공부하며 진정한 배우를 꿈꾸는 닉 피아자 역은 손호영과 고은성이 함께 맡았다. 에 이어 세 번째 뮤지컬 무대에 서는 손호영은 “앞만 보고 달려가려 했던 내 지난 날의 모습이 닉의 꿈의 방향과 닮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텐 투 텐(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습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고 말한 티파니는 신의정과 함께 빨리 스타가 되기 원하는 카르멘 디아즈 역에 나선다. 첫 뮤지컬 무대를 앞두고 “무엇에 중점을 둘지 모를 정도로 춤, 연기 등에 집중했다”는 티파니는 “소녀시대 콘서트를 많이 해 봐서 펌핑 무대에 구두를 신고 서도 잘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며 자심감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타고난 무용감각의 소유자로, 힙합과 랩을 좋아하는 타이런 잭슨 역의 은혁은 “중학생 때 ‘말괄량이 삐삐의 대모험’에서 어린이2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이 첫 뮤지컬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으며, “부끄럽고 창피해서 다른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안 보러 왔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집시바이올리니스트이자 에서 배우로 무대에 서기도 한 KoN과 그룹 트랙스의 멤버 정모는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정통 클래식 교육을 받았지만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밴드 음악을 선택하는 슐로모 메첸바움 역을 맡았다. 특히 KoN은 “학교에 다닐 때까지 클래식 바이올린을 전공했지만 집시 음악을 좋아하게 되어 앨범을 발매하고 밴드 음악도 하는 나와 슐로모가 닮았다”고 덧붙였다. 연기, 음악, 무용 등 예술을 향한 꿈을 위해 열정을 바치는 모습 뿐 아니라 사랑을 깨달아가는 이성적인 닉과 감성적인 세리나의 모습, 카르멘과 슐로모의 남다른 우정 등 꿈 많은 젊은이들의 성장기가 담긴 은 오는 11월 25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11.08 / 조회 2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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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임> 1%를 향해, 스타를 향해! 뜨거운 연습현장
스타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모이는 곳. 꿈과 열정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P.A 예술고등학교. 이곳에 입학한 학생들의 자부심과 열정, 좌절과 희망을 그리며 뮤지컬판 ‘드림하이’로 주목 받고 있는 뮤지컬 이 개막을 앞두고 치열하게 ‘살 빠지는’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내 모든 걸 다 보여줄거야, 기다려 난 할 수 있어!” 오프닝 곡 ‘하드워크’. 전 배우들이 10여분 동안 격렬한 춤과 노래를 이어가야 하는 이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배우들 땀방울은 마를 날이 없다. 재능과 끼가 넘치는 아이들, 스타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신입생들의 열기가 배우들에게 그대로 전이된 듯 쉴 새 없이 안무를 맞추고 노래를 부르는 통에 연습실은 후끈해지기 일쑤. 잠시 쉬는 시간 동안 목을 축이고 다시 안무는 시작된다. 에서 이 정도 점프는 기본이랍니다누가 누가 높게 뛰나 얘들아 난 닉!이라고 해 스타가 될 거야!하루 빨리 스타가 되고 싶은 여학생 카르멘 역을 맡은 신의정과 내성적이고 여성적인 세리나 역의린아 등 남자 배우들 못지 않은 파워풀한 안무를 소화해야 한다. “저절로 살이 빠질 수 밖에 없다”는 관계자의 말이 이해가 가는 순간. 아침 10시부터 밤 10까지 매일 12시간 이상의 연습이 첫날 연습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귀엽고 섹시한 카메론이에요(신의정) 세번째 뮤지컬에 서는 린아(세리나 캣츠 역)집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뮤지컬 으로 배우 데뷔도 마친 콘(이일근)도 춤의 향연에서 빠질 수 없는 노릇. 이 작품에서 처음 춤을 배웠다는 그는 쉬는 시간 조차 한쪽에서 안무 연습을 이어 나가는 모습이다. 그가 맡은 역은 클래식을 전공했지만 밴드음악을 하고 싶어 하는 슐로모 메첸바움으로 그의 탁월한 바이올린 실력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 무조건 열심히 하고 보는 겁니다이제 뮤지컬 배우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는 손호영 역시 연습에 게을리 하지 않는 배우. 곧 나올 앨범 준비까지 하느라 쉴 틈이 없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하는 배우로 인정 받고 있다. 그와 함께 닉 피아자 역을 맡은 고은성은 으로 데뷔한 뮤지컬 신예. 많은 배우 중에서도 눈에 띌 만큼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춤에 몰입하면 이렇게 돼요.손끝 각도와 눈빛이 중요 쉬는 시간 둘만의 연습 중(손호영, 고은성) 노래 연습 중. 손호영 "다음엔 내 차례"뮤지컬 은 1980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든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1995년부턴 웨스트엔드에서 공연돼 400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작품이다. 이번 국내 라이선스 버전에서는 소녀시대 티파니, 슈퍼주니어 은혁, 트랙스 정모, 천상지희 린아 등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연말 뮤지컬 작품 중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오는 11월 25일부터 2012년 1월 29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1.10.28 / 조회 1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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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뮤지컬 ‘페임’, 언제 봐도 즐거운 하이틴 뮤지컬!
하이틴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줄 ‘페임’이 11월 25일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십대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아이돌의 대거 참여로 화제를 낳았다. 뮤지컬 ‘페임’은 얼마 전 제작발표회를 열고 첫걸음을 뗐다. 이번 공연은 오디뮤지컬컴퍼니, 쇼플레이, 이다엔터테인먼트 3사가 함께 공동 제작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페임’의 시작은 뉴욕 42번가의 한 예술학교이다. PA 공연예술학교는 전 세계에서 재능 있는 학생이 모이는 학교다. 새로운 학기가 되자 이 학교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여기저기서 모인 신입생들은 패기와 용기와 재능으로 무대를 리드미컬하게 꾸민다. 그들은 서로에게 관심을 드러내며 새 학교의 설렘을 표현한다. 선생님들은 고전 음악을 중시하지만 아이들은 틈만 나면 록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하며 에너지를 분출한다. 신입생들은 2학년이 되고 ‘카르멘’은 ‘슐로모’와 가까워진다. ‘세레나’는 ‘닉’과 가까워진다. ‘카르멘’은 빨리 예술인이 되고 싶은 마음에 오디션에 참가하고 싶어 한다. ‘닉’은 진정한 연기를 위해 고전연극을 공부하며 자신과의 싸움에 몰입한다. ‘세레나’는 슬럼프에 빠지고, 영어 성적이 좋지 않은 ‘타이런’은 학교에서 경고를 받고 뛰쳐나가 버린다. 어느 날, ‘닉’은 학교 게시판에 ‘세레나’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으로 캐스팅됐다고 전한다. 하지만 그 자신은 로미오가 아닌 머큐쇼 역을 맡게 된다. ‘카르멘’은 ‘엘리엇 그린’이라는 자로부터 ‘스타로 만들어주겠다’는 말을 듣고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카르멘’은 스타가 되겠다는 마음에 ‘슐로모’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만을 남기고 떠나버린다. ‘타이런’은 영어 시간에 셔먼 선생에게 꾸중과 창피를 당하고 책을 던져 버린다. 학교는 학생들과 선생들의 팽팽한 긴장감이 맴돈다. 뮤지컬 ‘페임’은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알런 파커 감독의 영화 ‘페임’은 1980년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는 그 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음악상,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받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뮤지컬 ‘페임’은 에너지 넘치는 춤과 노래로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전하는 하이틴 뮤지컬이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주제가 ‘FAME’도 이번 공연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이 작품에는 재즈뿐 아니라 힙합, R&B, 소울,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총망라해 사용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적 감각을 겸비한 편곡을 선보인다. 각색도 한국적 현실을 고려해 이뤄질 예정이다. 2011 뮤지컬 ‘페임’에는 실력파 뮤지컬배우 외에도 아이돌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공연에는 손호영, 은혁, 티파니, 린아, 정모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배우 김대현, 고은성, 신의정, 최주리, 이일근, 임선명, 이영기는 좋은 연기로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닉 피아자’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진정한 배우가 되기 위해 학교에 입학한 인물이다. ‘닉’은 손호영과 뮤지컬배우 고은성이 맡는다. ‘타이런 잭슨’은 무용 전공이고, 난독증이 있는 학생이다. 클래식 발레보다 흑인음악과 힙합을 더 좋아한다. ‘타이런’은 뮤지컬배우 김대현과 슈퍼주니어 은혁이 열연한다. ‘카르멘 디아즈’는 빨리 스타가 되길 원하는 반항적인 학생이다. ‘카르멘’은 소녀시대 티파니와 뮤지컬배우 신의정이 출연한다. ‘세레나 캣츠’ 역은 감정 이입이 잘되는 연기를 하고 싶어 한다. ‘닉’을 좋아하지만 표현하지 못한다. ‘세레나’는 천상지희 린아와 뮤지컬배우 최주리가 맡는다. ‘슐로모 메첸바움’은 대대로 음악가 집안에서 엄격하게 자란 클래식 학도다. 그는 정작 밴드 음악을 하고 싶어 한다. ‘슐로모’ 역에는 집시바이올리니스트 이일근과 트랙스의 정모가 출연한다. PA 공연예술학교의 선생님인 ‘벨’ 역은 뮤지컬배우 임선명이, ‘마이어스’ 역에는 이영기가 맡아 힘을 보탠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9.02 / 조회 1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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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뮤지컬 ‘페임’의 제작발표회 현장, 지금 공개합니다!
뮤지컬 ‘페임’의 제작발표회가 8월 30일 오후 2시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이번 공연의 제작자 신춘수 대표와 연출을 맡은 정태영을 비롯한 손호영, 티파니, 린아, 정모, 김대현, 이일근, 신의정, 최주리 등이 참여했다. 뮤지컬 ‘페임’은 1980년대 알란 파커 감독의 영화 ‘페임’이 원작이다. 이 작품은 1995년부터 2006년까지 4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화려한 춤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젊은이들의 희망과 꿈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아이돌 군단이 참여해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손호영, 은혁, 티파니, 린아, 정모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이돌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갈고닦은 실력으로 ‘하이틴 뮤지컬’의 정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실력파 뮤지컬배우들이 참여한다. 고은성, 김대현, 신의정, 최주리, 이일근, 임선명, 이영기 등은 깊이 있는 연기로 작품에 힘을 싣는다. 뮤지컬 ‘페임’의 제작자인 신춘수 대표는 SM 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을 대거 기용한 이유에 대해 “이들은 공개오디션을 거친 배우들이다. 노래와 춤 등 여러 방면에서 재능이 많고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을 인물들이다. 뮤지컬 ‘페임’이 범아시아적인 작품이기를 원했다. 그에 맞는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_정지혜 기자 사진_박민희 newstage@hanmail.net
2011.08.31 / 조회 6,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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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은혁, 티파니 <페임>으로 뭉쳤다!
1세대 아이돌 god 손호영, 한류 돌풍의 주역 아이돌 슈퍼주니어 은혁, 소녀시대 티파니 등 국내 대표 아이돌이 뮤지컬 에서 뭉쳤다. 뮤지컬버전 ‘드림하이’ 뮤지컬 은 노래, 춤, 연기, 연출 등 예술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P.A 공연예술학교를 배경으로 상위 1%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이들의 열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진정한 배우가 되기 위해 P.A 공연예술학교에 들어온 닉 피아자 역에는 손호영, 고은성, 무용을 전공하면서도 힙합과 랩을 좋아하는 타이런 잭슨 역에는 슈퍼주니어 은혁, 김대현, 유명 스타를 꿈꾸는 카르멘 디아즈 역에는 소녀시대 티파니, 신의정, 닉 피아자와 사랑에 빠지는 세리나 캣츠 역에는 천상지희 린아, 최주리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관계자는 아이돌 가수들을 대거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끼, 실력을 갖춘 국내 아이돌 가수들이 춤과 노래, 연기, 연주 등 각양각색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뮤지컬 속 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하이틴 뮤지컬의 정석으로 불리는 뮤지컬 은 1980년 제작된 알란 파커 감독의 영화 ‘페임’을 원작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초연된 이후 이후 영국, 호주, 이탈리아, 일본 등 16개 국가, 300개 프로덕션에서 제작된 베스트셀러 뮤지컬이다. 오는 9월 6일(화) 1차 티켓오픈을 시작하는 뮤지컬 은 오는 11월 25일부터 2012년 1월 29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8.25 / 조회 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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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 어글리> 화려한 퍼포먼스 "영화보다 낫나요?"
전세계적인 사랑의 받은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화한 가 세계 최초로 한국 무대에 올랐다. 영화에 등장해 히트한 ‘Can’t flight the moonlight’와 ‘I’ll Survive’ 등 친숙한 노래가 극의 매력을 높이는 이번 작품에 F(X)의 루나, 가비엔제이 장희영, 디셈버 DK, 윤혁 등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며 원작 특유의 열정과 화려함을 담았다. 이외에도 박준규, 김수용, 이현 등이 출연 극의 재미를 높여준다. 뮤지컬 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지만 무대공포증을 가진 주인공 에이프릴이 클럽 코요테 어글리에서 꿈을 이뤄나간다는 내용. 에이프릴 역을 맡은 루나, 장희영, 유하나는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루나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특유의 귀엽고 발랄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이후 두 번째 뮤지컬을 매끄럽게 소화한다.극 중 에이프릴의 아버지 역으로 나오는 박준규는 “세계 초연 작품으로서 일본, 중국 등에서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는 오는 8월 15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에이 같이 가요~" 에이프릴(루나)과 앤디(김수용) 사랑을 키워 나가는 두 사람 "우리 딸 어떻게 사나 봐야지~" 아버지(박준규) 이러고 있습니다 멋있죠? 무대 공포증을 이겨야 하는 에이프릴(장희영) 에이프릴(유하나). 코요테 어글리에서의 멋진 무대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1.07.25 / 조회 1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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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들이 말하는 ‘나 이 사람, 닮고 싶다!’
누구나 닮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는 부러운 사람일 수도 있고, 따르고 싶은 사람일 수도 있다. 특히, 배우에게 있어 ‘롤모델’은 앞으로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자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거울 같은 존재다. 동시에 관객에게는 배우의 지향성과 미래를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척도가 된다. 현재 활동 중인 뮤지컬 배우들은 어떤 배우를 자신의 거울로 삼고 있을까.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 배우 김승대현재 가장 존경하는 연기자가 이병헌 배우다. 이유는 '눈으로 말하는 배우'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눈으로 말하는 배우'가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나도 눈으로 말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 - 배우 김유영롤모델을 꼽으라는 것은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롤모델이라기보다 참 좋아하는 뮤지컬배우가 있다. ‘전미도’라는 배우다. 개인적인 친분은 없는데 ‘전미도’ 배우의 공연이 있다면 시간을 내서 보러 간다. 전미도는 그 안에 정말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배우다.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면서 연기하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도 부럽다. 나도 한 장르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소화하고 싶다. 그를 보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 좋아한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 배우 정운선조정은 배우다. 정말 좋은 선배님이다. 외모와 내면까지 모두 예쁜 배우다. 조정은 선배님의 공연과 생활을 보다 보면 “나도 저렇게 길을 걸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묵묵히 본인의 길을 가는 선배라 닮고 싶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 배우 이은형박해일 선배님을 가장 좋아한다. 어느 장르의 어떤 역이라도 캐릭터를 잘 소화하는 배우다. 작품 속에서 캐릭터를 극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박해인 선배님처럼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 - 배우 장희영 가수로서도, 뮤지컬 배우로서도 비욘세가 롤모델이다. 뮤지컬 영화 '드림걸즈'에서 비욘세는 정말 멋졌다. 한국 공연 때도 봤는데 정선아 선배님이 너무 훌륭하게 연기해 주셨다. 어릴 때는 발라드 가수라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온’을 좋아했었다. 원래 흑인 음악을 좋아한다. ‘비욘세’는 담배와 술을 하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로 유명하다. 목과 몸을 쓰는 사람은 관리하지 않으면 몸이 금방 망가진다. 노래와 춤 실력, 얼굴뿐 아니라 자세가 돼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롤모델로 삼고 있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 - 배우 한대규, 이윤혁 뮤지컬 첫 데뷔라 다른 선배님들에 대해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이제 갓 데뷔한 뮤지컬 배우로서 이번 작품을 같이 하고 있는 박준규 선배님을 존경한다. 무대에서 대본과 다른 대사를 하더라도 다른 배우와의 호흡에 전혀 문제가 없다. 한번은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를 객석에서 봤었다. 박준규 선배님이 나오니 무대가 꽉꽉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옆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19 / 조회 7,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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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페임>이 돌아온다
뮤지컬 이 오는 11월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한다.
은 노래, 춤 등 예술분야에서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공연학교의 소수 인재들이 벌이는 사랑과 우정, 치열한 경쟁, 좌절과 성공을 다룬 뮤지컬. TV 시리즈와 영화로 제작돼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고, 1995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돼 사랑 받아왔다.
파워풀한 춤과 재즈, 힙합, R&B, 소울, 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이 특징인 이 작품의 국내 공연은 2005년 오리지널 내한 공연 이후 6년 만에 처음. 오디뮤지컬컴퍼니, 쇼플레이, 이다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한다.
공연을 앞두고 현재 배우 오디션 중이며, 원서는 오는 7월 27일까지 오디뮤지컬컴퍼니 홈페이지(www.odmusical.com)를 통해 지원받는다.
뮤지컬 은 11월 25일부터 2012년 1월 29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1.07.15 / 조회 2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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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 ‘코요테와 어글리’로 뮤지컬 데뷔 “새로운 도전 기쁘다”
디셈버의 한대규(DK), 이윤혁(윤혁)이 뮤지컬 배우에 도전했다. 첫 뮤지컬 데뷔작은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코요테어글리’다. 극 중 한대규(DK)는 에이프릴에게 사랑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남자친구 앤디 역을 맡았다. 이윤혁(윤혁)은 에이프릴의 재능을 발견하고 응원하는 클럽 코요테어글리의 사장 매튜 역을 연기한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 내민 디셈버가 첫 공연 직전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뮤지컬, 지난 한 달간 열심히 준비했다” 한대규(DK): 최근 한 달쯤 전에 ‘미인’으로 앨범활동을 마쳤다. ‘코요테와 어글리’에 섭외가 들어온 이후 지난 한 달간 열심히 준비했다. 열심히 공연까지 달려오는 도중에도 콘서트가 겹쳐서 힘들었다. 성대가 결절돼서 병원에도 다녀왔다. 다행히 공연 직전에는 목 상태가 많이 회복됐다. 다행이다. 이윤혁: 나도 마찬가지로 바쁘게 열심히 지내고 있다. 8월에 새로운 싱글 앨범이 나온다. 8월에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부담 있지만 새로운 도전할 수 있어 기쁘다” 이윤혁: 예전부터 가수뿐 아니라 연기도 하고 싶었다. 배우가 꿈이었다. 뮤지컬 제안이 들어왔을 때 매우 감사하고 기뻤다. 바로 하고 싶다고 답했다. 물론 막상 무대에 오르려니 부담도 크다.한대규(DK): 윤혁이 연기에 강하게 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 예전에는 뮤지컬이 내가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윤혁을 통해 제안이 들어왔다. 나한테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연습 초반에는 역량의 한계에 부딪혀서 많이 힘들었다. 다행히도 같이 하는 배우분들이 많이 챙겨주시고 가르쳐주셨다. 덕분에 용기를 얻고 있다. “연기 초보, 어설픈 게 매력이다” 한대규(DK): ‘앤디’ 역할을 맡은 다른 배우들은 베테랑 연기자다. 잘 챙겨주시고 내가 그분들께 많이 배운다. 같은 역할의 다른 배우분들과의 차별화라면 어설픈 거다.(웃음) 내가 연기하는 ‘앤디’는 어설픈 덕분에 파릇파릇하고 순수한 것 같다.이윤혁: 나는 ‘매튜’라는 클럽 사장 역할이다. 더블 캐스팅된 선배님을 한 달 전 연습 초반에는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선배님이 집에 안 가시면 나도 안 갔다. 그분이 가셔야 나도 집에 갔다. 화장실에도 따라갔다. 그 정도로 선배님을 본받고 싶었다. 다른 점은 일단 외모가 다르다.(웃음) 나쁜 남자 역할인데 선배님은 나보다 나이가 있으시므로 고지식한 옛날 나쁜 남자라고 한다면 나는 요즘 스타일이다. 차도남이라고 할 수 있다. “바 위에서 춤추는 경매 신 인상적, 상대역 노래에 눈물 흘리기도” 한대규(DK): 내가 가장 힘들고 애먹은 장면으로 경매 신이 있다. 바 위로 올라가서 거기에 있는 여자 손님들이 나를 경매로 사는 신이다. 내가 여자친구를 도와주는 건데 경매 신도 중요하지만 바에서 내려와서 여자 주인공이 이름을 묻는 부분이 있다. 약간 느끼하게 ‘앤디’를 말하고 사라진다. 그 부분이 가장 명장면 같다.(웃음) 그리고 클럽 ‘코요테어글리’의 남자 분들 중심으로 정말 마초적인 댄스를 추는 장면이 있다. 상의 탈의를 하신다. 정말 멋있다. 이윤혁: 상대역인 레이첼이 매튜인 나와 싸우고 나서 자신의 마음을 노래로 표현하는 신이 있다. 레이첼 역의 선배님이 그 부분을 연기할 때 무대 뒤에서 노래를 듣고 울었다. “신나는 곡, 애절한 곡 등 좋아하는 넘버 많아” 한대규(DK): 2막 첫 부분에 ‘The devil went down Georgia’란 곡이 있다. 2막 오픈을 알리는 신나는 곡이다. 전주에 제임스와 두 분의 형님이 퍼포먼스를 보이는데 아주 압권이다. 여자 주인공과 이별의 상황에 놓였을 때 애절하게 부르는 ‘Please remember’도 기억에 남는다. 이윤혁: 아까 말씀드린 레이첼의 노래를 좋아한다. 새로 창작된 노래로 ‘소나1’이란 노래는 음악 감독님이 직접 작곡하신 노래로 내가 처음 부르는 노래다. 그 곡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뮤지컬과 가수의 영역 모두 매력적이다” 한대규(DK): 사실 뮤지컬에서 용기를 잃고 있을 때 뮤지컬은 음악이 아니니까 걱정 말라는 말씀을 들었다. 누군가는 뮤지컬에 음악이 가장 중요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을 거다. 그런데 사실 뮤지컬은 매우 복합적으로 다른 것들을 다 잘해야 한다. 가수로서 무대에 섰던 경험은 있지만 뮤지컬 무대는 또 다르다. 뮤지컬 무대에서는 다른 사람들과의 약속이 중요하다. 타이밍이나 감정전달 등 배우들 간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매우 매력 있지만 동시에 어렵다.이윤혁: 가수도 뮤지컬 배우도 두 개 다 매력적인 분야다. 둘 다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행운이다. 특히, 뮤지컬은 친밀도가 중요하다. 상대역과 교감을 이루지 못하면 할 수 없는 것 같다. 뮤지컬을 경험해 보니 정말 재밌고, 가수로서도 배울 부분이 많다. 디셈버는 7월 말까지 뮤지컬 ‘코요테어글리’를 마치고 8월에는 새 앨범 발매와 맞춰 활동할 계획이다. 새 앨범 발매 이후에는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대기실을 나서면서, ‘코요테어글리’가 잘 돼서 앵콜 공연을 하고 다시 무대에 설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며 농담을 섞은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뉴스테이지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14 / 조회 7,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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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작 ‘한국창작뮤지컬’ 납신다! ‘늑대의 유혹 vs 코요테 어글리’
뮤지컬계는 예전부터 영화 원작의 작품을 많이 만들어왔다. 이미 대중에게 사랑받은 작품인 만큼 흥행성, 작품성 면에서도 보장된다. 작년 뮤지컬계를 휩쓸었던 ‘빌리 엘리어트’나 ‘금발이 너무해’도 동명의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은 라이선스 작품이다. 국내에도 ‘무비컬’을 만들려는 활발한 움직임이 있었다. ‘싱글즈’를 비롯해 ‘미녀는 괴로워’, ‘내 마음의 풍금’ 등이 ‘무비컬’로서 관객과 만났다. 올여름도 영화 원작 뮤지컬 두 편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늑대의 유혹’과 ‘코요테 어글리’이다. 영화와는 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두 작품이 어떻게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 한국 영화 원작 뮤지컬 vs 미국 영화 원작 뮤지컬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동명의 한국 영화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2004년 강동원, 조한선, 이청아 주연으로 개봉돼 2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이번 공연은 귀여니 원작의 소설이나 영화와는 다른 또 다른 스토리 라인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의 오재익 연출가는 “영화를 그대로 옮길 것 같으면 뮤지컬을 왜 하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영화와 콘셉트가 다른 굵은 선이 하나 있다. 많은 부분에서 수정을 가했다. 보는 재미와 즐기는 재미가 공존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더하고 빼고를 반복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는 2000년 개봉한 동명의 미국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무대 공포증이 있는 시골 소녀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며 뉴욕으로 떠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렸다. 개봉 당시 영화와 OST 모두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의 오세준 연출가는 “이 작품을 기획할 때 ‘쇼’처럼 즐거운 인생을 담으려고 했다. 뮤지컬도 영화처럼 ‘시골소녀가 열심히 노력해 뉴욕에서 성공한다’는 단선적 이야기다. ‘코요테 어글리’는 모두가 함께했기 때문에 이뤄낼 수 있다는 것,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담고 있다. 전형적인 스토리를 따랐지만 ‘쇼’적인 부분을 강조해서 흥겹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 한류 아이돌 음악 vs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OST ‘늑대의 유혹’은 기획 단계부터 아시아를 겨냥하고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뮤지컬에 사용하는 음악들도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었던 K-POP을 사용했다. 이번 공연에 사용하는 음악은 1세대 아이돌 god의 노래부터 드라마 OST까지 다양하다. 뮤지컬 넘버로 새롭게 탄생할 아이돌 음악들에는 동방신기의 ‘오정반합’, god의 ‘관찰’,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 카라의 ‘미스터’ 등이 있다. 오재익 연출가는 “다른 ‘주크박스 뮤지컬’은 노래하기 위해서 억지로 상황을 만든다. ‘주크박스 뮤지컬’이 정말 어렵다. 가요는 사랑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다른 이야기를 전개하기가 정말 어렵다. 인물들이 서로 싸워야 하는데 싸움을 유발하는 노래는 없다. 작품이 ‘늑대의 유혹’인만큼 수컷 냄새도 나고, 싸우는 장면도 많다. 이런 부분들을 작곡이 아닌 편곡으로 써야 해서 어려운 점이 있다”고 주크박스 뮤지컬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Can't fight moonlight'을 비롯해 관객에게 익숙한 선율이 귀를 즐겁게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에서 진주가 ’난 괜찮아‘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 했던 ’I will survive'도 들을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팝 음악스타일 위주인 만큼 가수 가비앤제이의 ‘장희영’, 디셈버의 ‘윤혁’과 ‘DK'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오세준 연출가는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의 곡은 팝스타일이다. 뮤지컬이 가진 문법에는 다소 맞지 않는다. 원곡을 ‘뮤지컬 넘버’로 억지로 바꾸려 하지 않았다. 원곡을 많이 손대지 않으면서 어떻게 무대에서 사용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제목은 그대로 두고 그 안의 가사만 새롭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13 / 조회 6,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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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 어글리> 연습현장 공개!
영화 ‘코요테 어글리’ OST ‘Can’t Fight the Moonlight’, ‘I will Survive’등 귀에 익숙한 음악과 다이나믹한 댄스로 무장한 뮤지컬 . 개막을 열흘 남짓 앞두고 있는 가 지난 30일 배우들의 후끈, 화끈한 열기로 가득 찬 연습실을 공개했다. '세계초연'이라는 묵직한 수식어를 단 뮤지컬 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음악을 그대로 사용하고, ‘코요테 어글리’ 그 후 10년이라는 새로운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재정난에 빠진 코요테 클럽을 중심으로 무대공포증이라는 약점을 딛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여주인공 에이프릴의 성공기 속에 코요테 클럽에서 펼쳐지는 강렬한 댄스와 음악이 이번 공연이 가진 큰 강점이다. f(x)루나, 코요테 걸들과 함께에 이어 두 번째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f(x) 루나는 지난 30일 열린 연습실 공개 현장에서 ‘Unbelievable’를 배경으로 파격적인 댄스를 선보여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루나는 “두 번째 뮤지컬 무대인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며 “데뷔 초반에 여주인공 에이프릴처럼 약한 무대공포증을 갖고 있었는데 f(x) 멤버들의 도움으로 이겨냈다, 에이프릴도 코요테 걸들의 도움을 받아 무대공포증을 극복한다, 그런 부분들이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앤디(김수용) & 에이프릴(루나)앤디(이현) & 에이프릴(유하나)앤디(한대규)에이프릴(가비엔제이 장희영) & 아빠(박준규) 에이프릴 베이커 역에는 루나와 함께 가비엔제이 장희영, 대표 ‘샌디’로 활약한 유하나가 트리플 캐스팅됐고, 에이프릴의 지원자 앤디 역에는 김수용, 이현, 그룹 디셈버 한대규가 번갈아 가며 연기한다. ‘세계 초연’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오세준 연출가는 “영화 음악은 그대로 사용했다, 코요테 어글리’ 10년 후라는 새로운 이야기 속에 필요한 1~2곡 정도 창작곡이 삽입된 정도”라고 설명하며 한국에서 세계 초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라이선스가 아닌 창작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프릴, 널 응원할게!Didn't we love여기는, 코요테 어글리 클럽!무대 공포증, 극복할 수 있을까?코요테 걸! 너희들과 함께라면!잘한다!‘여름 맞춤형 뮤지컬’로 찾아온 는 오는 7월8일부터8월 15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1.07.01 / 조회 17,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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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코요테 어글리’, 창작뮤지컬로 돌아온다!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영화 ‘코요테 어글리’가 한국 창작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는 오는 7월 8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f(x) 루나, 가비엔제이 장희영, 뮤지컬배우 유하나가 주인공 바이올렛 역을 맡아 화제다. 남자주인공은 연기력을 인정받은 뮤지컬배우 김수용과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그룹 디셈버의 멤버인 DK와 윤혁이 트리플 캐스팅 됐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의 감초 역할을 해 줄 아버지 역은 배우 박준규가 맡았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는 싱어송 라이터인 주인공 바이올렛이 무대공포증이란 치명적 약점을 이겨내는 이야기다. 큰 인기를 누렸던 주제가 ‘Can't Fight the Moonlight’와 ‘I will Survive' 등 친숙한 OST도 함께 들을 수 있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는 영화 속 주옥 같은 OST와 열정적인 안무와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극적 효과를 접목해 기대를 모은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13 / 조회 4,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