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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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상 이 작품] 역사는 산 자(者)의 것…어떻게 살 것인가?
- 심사위원 리뷰
연극 '1945'
해방 직후 민초들의 흑역사
아이 눈으로 담담하게 풀어
따뜻한 무대·배우 열연 인상적연극 ‘1945’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김태훈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연기전공 교수] 배삼식 작가다. 한국 연극에서 그만큼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무거운 소재를 일상적인 군상의 이야기로 품격 있게 풀어내는 이도 드물 것이다. 그만큼 연극적이고 흥미롭다는 것이며 더불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엄중함과 글맛의 쫀존함이 함께 있으니 그가 현재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극작가 중 한명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그가 3년이라는 오랜 휴지기를 거쳐 내놓은 연극 ‘1945’(7월 5~30일 명동예술극장)는 공연 전부터 세간의 큰 관심을 모았다.작품은 1945년 해방 직후 만주의 장춘 전재민구제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조국으로 가는 기차를 타려는 여러 조선인 군상이 모여 있다. 힘없는 지식인, 전직 악덕포주, 사기꾼 등. 이들은 일제강점기 하에 생존을 위한 각자의 흑역사를 가지고 있다. 해방은 됐지만 민초들의 삶은 여전히 행복하지 못하다. 그들의 유일한 희망은 조국행 기차를 타는 것이다. 이 탑승이 조국의 역사적 비극은 물론 개인의 상처도 모두 치유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이곳에 주인공 명자와 미즈코가 숨어든다. 이들은 강제로 위안부 생활을 하다 해방과 함께 탈출해 조선행 기차를 타려고 한다. 그러나 전쟁의 주범인 일본인을 버젓이 조선행 기차에 태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고민 끝에 명자는 미즈코를 벙어리 친동생으로 위장해 같이 기차를 타려하지만 이들의 거짓은 이내 탄로가 난다. 구제소의 모든 조선인이 명자를 비난한다. “그 일본 여자만 버리면 우리는 같이 기차를 탈 수 있어!” 중요한 선택의 기로. 그러나 명자는 눈물로 호소하는 대신 당당하게 말한다. “우리가 더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를 더럽게 보는 너희들의 눈이 더러운 것”이라고. 이 지점에서 ‘1945’는 기존의 위안부를 다룬 다른 작품과 차별화를 시도한다. 배 작가는 비극적 역사 사건을 흑백논리나 애국 지향적 시각으로만 판단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생존의 위대함과 인간 삶의 지속’인 것이다. 살아야 한다. 살아야 역사를 말할 수 있다. 역사는 산 자(者)의 것이기 때문이다. 극의 백미는 이 모든 무거운 이야기를 철이와 숙이, 곧 극에서 지식인의 자녀로 등장하는 어린아이의 3인층 시점으로 그려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통한 배 작가의 ‘관조적이고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기’라는 의도는 객석에서 충분히 실현된 것으로 보인다.류주연 연출의 무대는 따뜻했고 단순했다. 지형에 따라 높낮이를 이룬 무대 바닥과 천정 버튼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나무틀이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3인층 시점을 위한 철이와 숙이의 객석 내 주공간 배치도 유용했다. 배우들의 살아있는 캐릭터는 무대에서 박수받기에 충분했다. 대부분 배우들이 어두운 과거사를 가지고 있는 각각의 인물 군상을 매력있는 캐릭터로 잘 표현해냈다. 특히 한량 장수봉역의 배우 박윤희와 악덕포주였으나 아내이고 싶은 여자 박선녀 역의 배우 김정은의 연기는 인물의 독창성에서 비즈니스의 디테일까지 단연 돋보였다.극의 마지막, 꿈에 부풀어 고국에 도착한 조선인 무리의 삶이 기대와 달리 또 다른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것을 연출자는 그들에게 하얀 가루를 뒤집어 씌움으로서 표현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자태로 예쁜 옷을 입고 앉아있는 명자와 미즈코. 그러나 그들의 모습은 보이는 것처럼 밝고 행복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니, 그들의 모습은 오히려 아프고 쓰라렸고 처연했다. 살아남은 것이 더 큰 죄인이 된 것처럼. 여전히 부끄러운 과거는 그들만의 잘못인 것처럼. 그리고 명자가 미즈코를 구해 삶의 동반자가 된 것처럼 한국은 동아시아의 번영을 위해 일본을 그래야 한다는 것처럼. 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가 더 중요하게 됐다.연극 ‘1945’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연극 ‘1945’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연극 ‘1945’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3 / 조회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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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지붕> 소름 끼치는 폭력의 순환
“폭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고재귀 작가는 연극 을 쓰기 시작할 때 위의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한 개인에게 닥친 폭력, 불행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자매의 몸부림. 작가의 결론은 ‘폭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이다. 연극 이 지난 1일부터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지난 해 경기창작희곡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작품의 밀도가 높고 극적 완성도가 훌륭하다는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은 희곡은 올해 경기도립극단 제62회 정기공연이자 연극열전4 네 번째 작품으로 공동제작, 서울과 경기에서 차례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고재귀 작가, 류주연 연출(왼쪽부터)의붓아버지의 폭력이 끔찍했던 남매, 거칠고 끈적한 농담을 주고 받는 공사장 인부들, 그리고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사내의 등장 등 양철지붕 아래 공사장 함바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살기 위해, 자신이 받았던 폭력에 복수하기 위해 또 다른 폭력을 낳고 있는 끔찍한 반복이 펼쳐진다. 류주연 연출은 “이 작품이 최대한 이상하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런 이상한 모습이 현재 모습과 닮아 있다는 느낌이 들면 작품의 의도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열을 받으면 흡수하거나 차단하지 못하고 그대로 열기를 뱉어내는 양철지붕처럼 붉게 타오르는 노을의 빛깔이 무대와 객석을 잠식하고 있다. 등에서 호연을 펼친 이서림이 여동생을 데리고 살아가는 유현숙 역을 맡았으며, 말 못하는 동생 유지숙 역의 이애린, 유현숙을 찾아 전국을 뒤지는 구광모 역의 이찬우, 쉼 없이 남매를 추근대는 노무자 정갑수 역의 강성해 등 경기도립극단원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폭력과 복수의 끝. 이제 행복이 오는가?폭력이 난무하는 야만적인 이 시대의 한 단편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연극 은 오는 1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며,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11.05 / 조회 1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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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당한 자매의 복수', ‘연극열전4’ 네 번째 작품 <양철지붕>
‘연극열전4’의 네 번째 작품 이 오는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은 2011 경기창작희곡 공모전(경기영상위원회 개최)에서 대상을 수상, 고재귀 작가와 류주연 연출, 고선웅 예술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함바집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한 사건을 통해 유린당한 한 자매의 삶과 복수, 결국은 또 다시 대물림 되는 폭력의 순환을 그린다.
배우 이서림이 여주인공 ‘유현숙’을 연기하고 이찬우, 한범희, 조영선, 강성해 등 경기도립극단 배우들이 참여했다.
은 11월 1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하고, 11월 22일부터 4일간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2.10.05 / 조회 1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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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황당하고 짜릿한 원나잇 스탠드!, 연극 ‘극적인 하룻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이 지난 5월에 이어 다시 관객을 찾아왔다. 이 작품은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분에 당선돼 무대에 올랐다. 각자 연인들의 결혼식에 참여한 두 남녀가 우연하게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는 내용이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솔직담백하고 재치 있는 연출로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이 연어초밥 제가 먹어야겠는데요?” 황당하기만 한 정훈과 시후의 첫 만남. ▲ “미친 거 아냐?” 시후는 하룻밤을 함께 보내자고 정훈을 붙잡는다. 정훈은 그런 시후가 미친 여자인 것만 같다. ▲ 결국, 술 한 잔으로 함께 밤을 보내게 되는 정훈과 시후. ▲ 한밤중, 시후는 자살 시도를 하고 정훈은 그를 막는다. 갖가지 방법으로 자살 시도를 하는 그녀를 방해하는 정훈. “왜 내 집에서 죽으려고 하는 건데?!” ▲ 울기만 하는 시후를 위로하는 정훈. 대화와 게임을 통해 두 사람의 서로 가까워져 간다. ▲ “그 사람 혹시 나 좋아하나?” ▲ “내 핸드폰 번호 지워 봐. 우리가 일 년 안에 만나면 인연인 거겠지”, “안 만나면요?”, “그럼 거기까지인 거지” ▲ 장례식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 시후는 피하려 하고 정훈은 그녀를 붙잡는다.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25 / 조회 16,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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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녀의 발칙한 원나잇 스탠드? 연극 ‘극적인 하룻밤’
이재준 연출가는 연극 ‘극적인 하룻밤’에 대해 “‘원나잇 스탠드’를 리얼하게 풀려고 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두 남녀의 ‘원나잇 스탠드’라는 소재를 거침없이 표현한 작품이다. 2인 극이지만 유쾌한 에너지와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무대의 빈 공간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 19금 연극? 신춘문예 당선작! 연출가 이재준은 “남녀의 사랑이란 어디서 시작해서 어떻게 끝나는지 알 수 없다. 이 정답이 없는 게임에 도전하는 수많은 사람들, 그들의 마음을 이 공연을 통해 움직여주고 싶다”고 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19세 이상 관람가 연극이다. 하지만 무조건 벗거나 야한 공연은 아니다. 이 연극은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분에 당선된 작품이다. 사랑에 상처받은 두 남녀가 우연한 하룻밤을 계기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감정 없이 본능만으로 하룻밤을 보낸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알아가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대사는 솔직해서 오히려 담백하게 느껴진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열렸던 컬쳐스페이스 엔유의 연장 공연이다. 연출가 이재준은 “지난 시즌 공연에 비해 구체적으로는 무대가 좋아졌다. 그리고 정훈과 시후가 6개월 뒤에 다시 만났다는 시간의 흐름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는데, 선풍기 설정을 통해 보완하기도 했다”고 했다. “다섯 커플이나 ‘극적인 하룻밤’을 보낸다고?” 이재준 연출가는 “배우마다 어울리는 것이 다 다르다. 배우에게 강요하는 것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배우의 개인적 성향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공연이기도 하다. 이번 연장 공연에는 지난 5월 참여했던 ‘김재범, 최주리’과 ‘김태향, 이애린’ 커플 외에 세 팀의 커플이 함께한다. ‘최지호, 박민정’, ‘최성원, 이영윤’, ‘최대훈, 박란주’가 그 주인공이다. 김재범, 최주리, 김태향, 이애린은 지난 공연부터 함께한 커플답게 농익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최지호는 모델로서 활동하다 영화 ‘앤티크’,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을 통해 사랑받았다. 뮤지컬 ‘쓰릴미’, ‘김종욱찾기’를 통해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섹시한 매력을 과시하는 박민정과 함께 도발적인 커플을 연기한다. KBS ‘남자의 자격’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최성원도 이번 무대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최성원은 이영윤과 사랑스럽고 귀여운 커플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대훈과 박란주 커플은 짐승남과 애교녀의 밀고 당기기를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9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20 / 조회 8,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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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녀의 발칙한 원나잇 스탠드? 연극 ‘극적인 하룻밤’
이재준 연출가는 연극 ‘극적인 하룻밤’에 대해 “‘원나잇 스탠드’를 리얼하게 풀려고 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두 남녀의 ‘원나잇 스탠드’라는 소재를 거침없이 표현한 작품이다. 2인 극이지만 유쾌한 에너지와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무대의 빈 공간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 19금 연극? 신춘문예 당선작! 연출가 이재준은 “남녀의 사랑이란 어디서 시작해서 어떻게 끝나는지 알 수 없다. 이 정답이 없는 게임에 도전하는 수많은 사람들, 그들의 마음을 이 공연을 통해 움직여주고 싶다”고 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19세 이상 관람가 연극이다. 하지만 무조건 벗거나 야한 공연은 아니다. 이 연극은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분에 당선된 작품이다. 사랑에 상처받은 두 남녀가 우연한 하룻밤을 계기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감정 없이 본능만으로 하룻밤을 보낸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알아가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대사는 솔직해서 오히려 담백하게 느껴진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열렸던 컬쳐스페이스 엔유의 연장 공연이다. 연출가 이재준은 “지난 시즌 공연에 비해 구체적으로는 무대가 좋아졌다. 그리고 정훈과 시후가 6개월 뒤에 다시 만났다는 시간의 흐름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는데, 선풍기 설정을 통해 보완하기도 했다”고 했다. “다섯 커플이나 ‘극적인 하룻밤’을 보낸다고?” 이재준 연출가는 “배우마다 어울리는 것이 다 다르다. 배우에게 강요하는 것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배우의 개인적 성향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공연이기도 하다. 이번 연장 공연에는 지난 5월 참여했던 ‘김재범, 최주리’과 ‘김태향, 이애린’ 커플 외에 세 팀의 커플이 함께한다. ‘최지호, 박민정’, ‘최성원, 이영윤’, ‘최대훈, 박란주’가 그 주인공이다. 김재범, 최주리, 김태향, 이애린은 지난 공연부터 함께한 커플답게 농익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최지호는 모델로서 활동하다 영화 ‘앤티크’,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을 통해 사랑받았다. 뮤지컬 ‘쓰릴미’, ‘김종욱찾기’를 통해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섹시한 매력을 과시하는 박민정과 함께 도발적인 커플을 연기한다. KBS ‘남자의 자격’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최성원도 이번 무대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최성원은 이영윤과 사랑스럽고 귀여운 커플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대훈과 박란주 커플은 짐승남과 애교녀의 밀고 당기기를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9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19 / 조회 1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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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최주리 <극적인 하룻밤> 다시 한번!
2009년 초연 이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연극 이 연장공연에 돌입한다. 연극 은 김재범, 김태향, 이애린, 최주리 등이 출연했던 최근 공연에서 티켓오픈과 동시에 예매랭킹 1위를 차지, 큰 화제를 모으며 ‘대학로 흥행연극’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학로 아트씨어터로 무대를 옮긴 이번 연장공연에서도 네 명의 주역들이 그대로 출연할 예정이다. ‘원나잇 스탠드로 출발한 남녀 주인공의 사랑법’을 거침없는 화법으로 풀어내는 은 2~30대 커플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2009년 초연 이후 꾸준히 재공연 무대에 오르고 있는 작품이다. 연극 은 오는 7월 16일부터 9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6.01 / 조회 1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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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하룻밤> 연애 순서? 그 때 그 때 달라요
“우리 뽀뽀 한 번 해 보자, 해 보고 만나자.” 둘의 대화가 심상치 않다. 묘하게 설득력도 갖는다. 세상 연애의 시작이 다 이렇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너무 솔직한’ 출발도 있다. 오는 5월 올해의 첫 막을 올리는 연극 의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2009년 초연 이후 줄곧 무대에 선 이력을 내세워 이번엔 그간 ‘좋았던 것만 쭉쭉 뽑아낸’ 무대가 될 것이라는 예고. 결혼식장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 서로의 과거 애인이 한 쌍의 부부로 거듭나는 비극적이고도 기이한 공동 운명 속에서 이들은 ‘극적으로 하룻밤’을 보낸 후 더욱 드라마틱한 연애를 전개해 나가기 시작한다. 상처를 안고 있지만 사랑스럽게 그지 없는 두 청춘의 좌충우돌 연애기가 색다르게 펼쳐진다. 작품의 매력은 단연 ‘거침없이 솔직한’ 두 남녀에 있다. 김재범, 최주리와 김태향, 이애린이 각각 호흡을 맞추며 색다른 두 쌍의 인연을 보여줄 계획이다. 김재범-최주리 “여배우의 깜찍함 & 완벽한 몸매를 일부러 망가뜨려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남배우의 살신성인” 이 여자 좀 말려주세요현재 에서 김종욱과 첫사랑 못 잊는 여자로 만나고 있는 이들은 “에서야 서로 말을 놓았다”며 한바탕 웃는다. 학교 선후배이긴 하나 최주리를 두고 “후배가 아닌 직장 동료로 다가왔다”는 김재범의 능글맞음이나 “정말 우린 맘 먹고 친해진 사이”라고 되받아 치는 모습이 극 중의 정훈과 시후를 꼭 닮았다. 우리 한 번 자자, 뽀뽀 해 보자여자의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고도의 심리전?초연 때부터 정훈 역에 제의를 받았으나 이번에야 서게 된 김재범은 “대본만 봤을 땐 야하다 생각했고, 초연 공연을 봤을 땐 그 정도는 아니네, 그리고 이번에 연습에 들어가니 야하지 않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다른 영화나 연극에서는 숨 죽여서 볼 상황을 이 작품에서는 웃으면서 볼 수 있다는 게 좋다”며 최주리도 거든다. "섹시해 섹시해~ 섹시한 쇄골뼈~"최소한의 속옷만을 입고 등장하는 노출신(?)을 두고 “인간적이지 않은 내 몸을 버리기 위해 억지로 먹고 빨리 자고 운동도 놓아 버렸다”는 김재범의 투혼도 기대해도 좋겠다. 김태향-이애린 “오빠 믿지? & 이런 사랑도 정말 있나요?” "내 여자로 너 괜찮다"에서 거친 형 ‘리’ 역으로 분한 김태향과 의 착한 자원봉사자 ‘정연’ 역의 이애린은 “좀 더 강하고 격한 남녀의 모습이 될 것” 이란다. “정말 세상에 이런 사랑이 존재할까요? 진짜요?”라며 큰 눈을 더 똥그랗게 뜨고 물어보는 이애린에게 김태향은 “일단 오빠를 믿어봐”하며 다소 기름진 대답으로 응수하는데. "악! 그 남자다!"꺄르르- 88년도 스타일에 무너지는 마음의 벽“내용이 뭔지도 모르고 일단 하겠다고 했죠. 포스터 촬영을 할 때 얼굴 분장으로 키스 마크를 찍는 거에요. 그 이후에 대본을 봤는데, 오우, 강하던데요.(웃음)”(김태향) 때론 터프하게 "이리 와!"“오빠가 대본도 아직 안 봤다고 해서 처음 만난 날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웃음) 근데 괜히 걱정했어요. 너무 능글맞게 잘해.(웃음)”(이애린) 이번 무대에선 대부분의 사건이 펼쳐지는 정훈이의 방이 더욱 사실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일반 관객들이 더 편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과 정훈이의 방이 주는 정서를 표현하고 싶었다는 게 이재준 연출의 생각이다. 이재준 연출“2009년에 신춘문예 작품인데 과연 심사위원들이 무엇 때문에 뽑았을까, 궁금했어요. ‘정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어?’ 라고 할 정도로 가감 없는 솔직함이 있어요.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가장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사랑이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다면, 그리고 이런 경험이 없을 수 많은 관객들도 상황 자체를 재미있게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첫 공이 하필이면 어린이날”이라는 말에 일동 웃음을 터트렸던 유쾌한 19금 연극 은 6월 1일까지 컬쳐스페이스 엔유에서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1.05.02 / 조회 1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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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영웅에게서 탄생한 다양한 해석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순신을 알고 있다. 거북선의 창시자요, 전쟁 영웅인 이순신. 그는 한국인의 가슴 속에 명예로운 이름 석 자로 남은 우리들의 위대한 ‘장군님’이다. 최근 공연계에서는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작품이 연달아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와 ‘이순신’이 그것. 그러나 이 두 작품 모두는 우리가 생각하던 이순신과 조금 혹은 아주 많이 다른 모습이다. 19세기의 유명한 철학자 니체는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사실에 대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순신 역시 여러 창작자들의 참신한 ‘해석’으로 인해 여러 가지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것. 이순신에 대한 코믹적 고찰이 돋보이는 ‘영웅을 기다리며’는 밝혀지지 않은 이순신의 내면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이순신 장군이 경상도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욕설도 서슴지 않는 등 구체적인 픽션을 가미해 그를 코미디적 인물로 부각시켰다. 한편 뮤지컬 ‘이순신’은 ‘인간적인 이순신’의 모습에 포커스를 맞춰 사람 냄새나는 영웅의 모습을 전달할 예정이다. 영웅을 기다리며 - 이순신에게 과연 무슨 일이?1996년 5월 초연 이후, 10년간 끊임없이 공연된 국민연극 ‘라이어’를 제작한 파파프로덕션이 새 뮤지컬을 내놓았다. 그 이름 하여 ‘영웅을 기다리며’다.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난중일기’에 기록되지 않은 3일 동안 이순신 장군에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를 픽션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소재의 신선함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호평 받은 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창작팩토리 우수작품 제작지원’ 최우수작에 선정되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유쾌한 상상으로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게 만드는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유쾌한 할인 이벤트 역시 풍성하다.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보는 관객들은 티켓가격의 30%를 할인 받을 수 있고, 집에서 고구마를 가져오기만 해도 할인율이 20%다. 이밖에도 그 이름도 종류도 다양한 할인 상품들이 많다. 따라서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연인뿐 아니라 우울한 솔로들에게도 적극 추천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이순신 - 인간적 면모 부각된 역사 영웅오는 4월 17일 막이 오르는 ‘이순신’은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에 이은 이윤택 연출?배우 민영기의 두 번째 결합이다. 또한 이 작품은 지난해 시연회를 통해 이미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확인했고 2009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도 꼽히고 있다. 뮤지컬 ‘이순신’에서는 새로운 모습의 역사 영웅을 만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전쟁 영웅, 거북선 창시자로서의 이순신뿐 아니라 한 명의 아들이자 아버지였던, 인간적인 이순신이 새롭게 조명될 예정이다. 50여명의 출연진과 대형 거북선, 판옥선, 왜선 세키부네 3척이 무대를 누비는 장면은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눈요기다. 창작역사뮤지컬 ‘이순신’은 4월 17일부터 5월 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4.17 / 조회 24,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