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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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단독 콘서트 ‘LOVERS(러버스)’ 및 ‘MUST GO’ 이벤트 성료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박효신이 지난 13일 공연을 끝으로 단독 콘서트 '박효신 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 공연을 성료했다.
이번 공연은 세상이라는 캔버스 위에 다양한 우리의 사랑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지난달 29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13일까지 약 3주간 총 6회에 걸쳐 진행됐다.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렸던 이번 콘서트는 국내 솔로 가수 중 최초로 10만여 석 규모의 공연이다.
박효신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완성도 높은 이번 무대만을 위해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평균 공연 무대 제작비의 약 7배에 달하는 33억을 투입했다. 공연 진행을 위한 인력도 800명가량의 대규모 인원이 동원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터파크 티켓에서 지난 8일까지 박효신 'MUST GO REPLY EVENT’를 함께 진행했다. 이 이벤트는 인터파크 티켓 페이스북 댓글에 박효신 LIVE 2019 LOVERS 콘서트에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을 @로 소환하고 꼭 가고 싶은 이유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서 파일을 직접 업로드 하거나 영상 URL를 입력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짧은 진행 기간임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그림, 사진, 편지 등 다양하게 촬영한 영상 컨텐츠를 게재했다. 지난 9일, 인터파크 티켓 페이스북 노트에 'MUST GO REPLY EVENT’ 당선자를 발표했다. 대상 수상자 이정민은 직접 그린 그림으로 영상을 제작해 콘서트에 대한 간절함을 표현했고, 금상 수상자 윤진아는 콘서트에 가고 싶은 열망을 담아 본인이 출연한 영상을 제출했다. 40여 초의 짧은 영상에는 티켓팅에 실패한 후 마지막 콘서트 기회를 꼭 잡고 말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대상, 금상, 은상 등 총 5명을 뽑는 본상은 박효신 콘서트 마지막 공연인 7월 13일 초대권 2매와 인터파크 I-포인트가 경품으로 제공됐으며, 공연매거진 플레이디비에 수상작 특집 영상이 게재되는 특전이 제공된다. 또한 이벤트 응모자 중 댓글의 좋아요 수가 가장 많은 5명은 특별상으로 7월 11일 공연 초대권 2매를 지급했다.
본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참가자들의 영상은 추후에 플레이디비에 게재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인터파크 티켓 DB 및 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07.15 / 조회 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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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집에 왔어요” 박효신 ‘러버스(LOVERS)’ 콘서트를 보는 네 가지 시선
박효신의 세계는 넓고, 깊고, 아름다웠다.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중앙에 설치된 무대 곳곳을 누비는 데뷔 20년 차 가수 박효신.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장장 4시간 20분에 달하는 시간 동안 공연하느라 엄청난 양의 땀을 흘리던 그였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모습이었다. 360도 무대, 17m 높이 LED 타워 무대, 움직이는 천장 LED 스크린까지 무대에도 여느 때보다 더 큰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6월 29일부터 7월 13일까지 총 6회 공연이 열리는 그의 단독 콘서트 '박효신 라이브 2019 : 웨어 이즈 유어 러브(Where is your love?)'는 여느 때보다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7일 열린 4회차 콘서트에 참석한 기자는 네 갈래의 흐름으로 이 공연을 보았다.
1. 러버스,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다
친구, 연인, 가족, 아티스트와 팬…세상에는 수많은 형태의 사랑이 존재한다. 사랑과 따뜻함이 오고 가는 관계라면 ‘연인(Lover)’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번 콘서트는 누구보다 서로 사랑하는 이들, 아티스트 박효신과 그의 팬이 3년 만에 함께 한 꿈같은 4시간이었다. 이 날 무대는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된 곡 ‘연인’으로 시작했다. 이어 ‘Shine your light’, ‘원더랜드’, ‘해피투게더’, ‘별 시’, ‘I’m your friend’로 멘트 없이 노래를 이어갔다.
“3년 전 7집 앨범을 발표하고 꿈을 꾸고 그 꿈이 커져가는 걸 봤어요. 3년 동안 누군가 내 손을 잡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거든요. 그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제는 내가 누군가의 손을 잡아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확신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공연이 ‘lovers’이고, ‘Where is your love’ 우리의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요?라고 물어보고 싶었어요.”
‘lovers’에는 점점 삭막해져가는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고자 하는 그의 열망이 담겨있기도 하다.
“요즘 세상이 다양해지고 간편해지면서 그 마음까지도 함께 그렇게 변하는 것 같아 좀 속상했던 거 같아요. 예전에 이사 오면 떡도 나눠 먹고, 음식도 나눠 먹고, 옆집 윗집 알고 지내는데 요새는 윗집이 무섭고 옆집이 무섭고 아랫집이 무서운 시대잖아요. 차갑고 삭막해져가는 것 같은 느낌에 따뜻한 공연을 만들고 싶었어요. 우리 안에 본인도 모르는 따뜻함을 꺼내주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이어 박효신은 그가 출연한 자동차 광고에 삽입되었던 ‘바람이 부네요’와 ‘The Dreamer’를 불렀다.
2. 박효신의 20년 음악 인생을 회상하다
공연장 곳곳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서는 아기가 탄생해 유년기, 청소년기, 성년기, 장년기를 거치는 생애 주기를 보여주는 영상이 상영되었다. 이 영상에는 박효신과 그의 어머니도 직접 출연했다. 영상 상영이 끝난 뒤 그와 절친한 음악적 동지인 정재일과 나란히 무대에 등장한 박효신. 그는 잔잔한 어쿠스틱 버전으로 ‘1991년, 찬바람이 불던 밤’과 ‘눈의 꽃’을 불렀다. ‘눈의 꽃’은 박효신에게 전환점을 마련해준 곡이라 의미가 크다. 박효신은 열창 이후 이 곡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했다.
“’눈의 꽃’은 제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노래예요. 데뷔하고 나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맞는지 많이 고민했어요. 저 스스로는 준비가 다 되어서 나온 느낌이 아니고 좀 더 준비해서 나왔어야 했나 생각했거든요. 노래를 잘 하는데 본인 스타일이 아니란 얘기를 흘려듣기도 했죠.
그 때 ‘눈의 꽃’을 만났어요. 이 노래를 과거 방식으로 불렀더니 너무 안 어울리는 거예요. 다시 천천히 처음으로 돌아가서 연습해보기 시작했어요. 나를 보여주면서 노래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정말 큰 깨달음을 얻었죠. 그리고 앨범을 냈더니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셨어요. 헤맸던 질문에 답을 찾았고 그때부터 조금씩 더 변화가 된 거예요.”
무대 위에는 ‘눈의 꽃’이 발표된 2004년부터 10년 후인 2014년까지 작은 타임라인이 그려졌고, 박효신은 정재일과 함께 매년 어떤 일이 있었는지 회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각 해에 발표된 노래가 언급될 때 ‘추억은 사랑을 닮아’, ‘이상하다’, ‘사랑이 고프다(I promise you), ‘It’s you’ 등의 곡을 무반주로 노래하기도 했다. 팬들에게는 오늘날의 박효신이라는 아티스트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한 번에 정리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순서가 끝난 뒤 ‘눈의 꽃’ 발표 10년 뒤에 나온 곡 ‘야생화’와 ‘겨울소리’를 연달아 불렀다.
3. 박효신의 향후 음악 방향을 가늠하다
앞의 무대가 지난 20년을 갈무리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어진 시간은 새로운 막을 열고 있는 박효신의 음악 향방을 예고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다시 무대 위 화면에는 박효신이 직접 출연한 영상이 송출되었다. 무대 위로 오르기 전 박효신이 우연히 게임기를 발견하고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게 되는 내용의 환상적인 레트로풍의 영상이 펼쳐진 것. 신곡의 분위기와 콘셉트를 확연히 암시했다.
영상이 끝난 뒤 박효신이 ‘Alice’(미발매곡)와 ‘The Castle of Zoltar’, ‘V’(미발매곡)를 연달아 열창하면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다. 무대 곳곳을 뛰어다닌 박효신의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혔고 머리는 땀으로 흠뻑 젖었다. 새로 공개된 곡은 빠른 비트와 신나는 분위기로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원래 공연 전 발표하고 싶었는데 제가 한 해 한 해 나이가 들면서 커진 건 욕심밖에 없어요.(웃음) 더 완벽하려고 한다기보단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을 앨범을 만들고 싶거든요. 그때그때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번에는 이런 음악을 너무 하고 싶었어요.”
이번 무대에서 새롭게 공개한 곡 ‘Alice’는 정재일이 미리 기타 녹음을 해놓은 것을 박효신이 듣고 이에 꽂혀 바로 그 자리에서 수정 후 멜로디를 완성한 노래다.
“신곡 ‘Alice’가 왜 앨리스인지 아세요? 위험한 나라의 앨리스예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필요 없는 건 제가 이미 이상한 나라에 있긴 하잖아요.(웃음) 찬송가 같은 곡도 하다가, 동양적인 노래도 했다가 팝 같은 노래도 했다가요. 이미 이상한 건 잘 하고 있으니까 이번엔 한 번 위험해보는 건 어떨까 싶었죠.”
또 하나의 신곡 ‘V’ 역시 박효신의 일상 속에서 탄생한 곡이다. 가사에는 인생에 대한 깊은 사색이 반영돼 있다.
“어느 날 (평소와) 똑같은 하늘을 보다가 (평소와) 똑같은 새 무리가 지나가는 모습을 봤어요. 먼 데까지 날아가 세상을 바라보고 쉬기도 하고 또 다시 열심히 날개짓해서 날아가는 모습이 꼭 우리 같았어요. 언젠가 이런 이야기들을 가사로 옮겨보리라 결심했어요. 그리고 나서 나중에 ‘V’라는 노래를 어쿠스틱 기타로 쳤는데 그 소리가 새날개짓처럼 들리는 거예요. 전에 새를 본 날 적어놓은 게 생각나 가사로 적었고 그렇게 ‘V’라는 노래가 되었어요. 우리도 새처럼 혼자 날개짓 하는 것 같지만 함께 있는 거니까 힘내고, 그럴 때 이 노래가 위로가 되었으면 해요. 그 에너지로 우리는 하루 또 내일 그 다음 날을 열심히 살아갈 의미를 충분히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4. 다시, ‘집’으로 돌아오다
종반을 향해 치닫는 무대. ‘Good bye’에 이어 ‘Home’이 공연됐다. 공연장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지만 헤어짐을 앞둔 연인들처럼 망설임과 안타까움의 감정이 공존했다. 박효신은 3년 만에 콘서트를 결심하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어느 날이었어요. 뮤지컬 ‘웃는 남자’ 공연을 끝내고 팬분들과 인사하러 나갔는데 한 팬분이 저를 보면서 “대장, 우리 집에 언제 가요?”라고 물어보셨어요. 처음엔 ‘빨리 인사하고 집에 빨리 보내달란 건가?' 생각이 잠깐 스쳤는데, 갑자기 너무 미안해졌어요. 3년 전 콘서트에서 ‘내가 돌아올 곳이 여기니까 우리 꼭 여기서 다시 만나자고’ 한 약속이 생각난 거예요.
그래서 뮤지컬 끝나면 쉬겠다는 마음도 쑥 들어가고 빨리 준비해서 미안한 마음을 갚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그날 집에 돌아오는 길 너무 많은 생각을 했어요. 오늘 이렇게 늦게 와서 미안해요. 그래도 우리 그날의 약속대로 다시 만났고 저는 오늘 여러분들 바라보면서 깨닫는 시간이 되었어요. 나의 세상과 그리고 나의 집은 역시 여기라고.”
팬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온 박효신. 그래서인지 4시간 넘게 계속된 공연에서 무대를 360도로 둘러싼 팬을 보고자 이리저리 뛰며 노래하는 강행군을 펼쳤음에도 그는 행복해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선물과도 같은 곡 ‘Gift’에 이어 이번 공연의 처음을 알린 곡 ‘연인’을 다시 부르며 4시간 20분에 걸친 무대가 마무리되었다.
한편 박효신은 오는 11일과 13일 '박효신 라이브 2019 : 웨어 이즈 유어 러브(Where is your love?)’ 공연을 단 2회 남겨두고 있다.
글: 주혜진 기자(kiwi@interpark.com)
사진: 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07.11 / 조회 17,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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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팬들의 열띤 성원에 보답" 콘서트 추가 티켓오픈…오는 10일 오후 2시
박효신이 팬들의 열띤 성원에 보답하고자 콘서트 추가 좌석을 오픈한다.
세상이라는 캔버스 위에 다양한 우리의 사랑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박효신 라이브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는 6월 29일(토) 첫 공연을 시작으로 6월 30일(일), 7월 5일(금), 7일(일), 11일(목), 13일(토)까지 약 3주간 총 6회에 걸쳐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열린다. 지난 4월과 5월 오픈된 티켓은 전석 매진을 시키며 박효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글러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마음과 보내주신 열띤 성원에 보답하고자 추가할 수 있는 좌석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노력하였다. 공연 연출 및 무대 구성, 설계도 등이 구체화됨에 따라 추가 티켓오픈이 가능해졌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오픈되는 추가 죄석은 각 회차별 공연장 2층 45, 46, 51, 52구역 일부 및 2층 26~29, 37~41구역 뒷줄 일부이다. 공연 연출 컨셉, 아티스트 위치, 구조물이나 무대장치 등 상황에 따른 시야방해가 있을 수 있다.
박효신 콘서트 추가 티켓오픈은 오는 10일(월) 오후 2시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한편 10일 저녁 8시에는 박효신 팬클럽인 소울트리를 대상으로 한 팬미팅 티켓오픈도 실시한다. 박효신 팬미팅 '박효신 STPD 2019 LOVERS : behind the scenes'는 7월 2일과 9일 오후 8시 KSPO DOME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 박효신 콘서트 티켓예매 ☞
+ 박효신 팬미팅 티켓오픈 안내 ☞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06.04 / 조회 1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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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LIVE 2019 캠페인' 개최…참여자 중 선정하여 콘서트 초대
오는 6월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박효신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LIVE 2019 캠페인'을 진행한다.
박효신 'LOVERS 2019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LIVE 2019 캠페인'은 LOVERS : when is your love? 관련 게시물을 본인의 SNS(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된다.
게시물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이나 1분 이내의 영상, 혹은 직접 제작한 창작물로만 참여할 수 있다. 게시물 업로드 시 작품명, 작품에 관한 사연과 함께 나누고 싶은 상대 태그가 들어가야 하며, 이후 신청서를 제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참여한 분들 중 선정하여 콘서트 회당 5명을 초대하며(동반 1인), 10명에게는 special gift를 증정한다.
캠페인 참여는 6월 27일 낮 12시까지 LOVERS 2019 공식 SNS계정(https://www.instagram.com/lovers2019.official/)으로 받는다. 캠페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LOVERS 2019 공식 SNS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박효신은 6월 30일을 시작으로 약 3주간 총 6회의 공연, 박효신 라이브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를 통해 약 3년 만에 콘서트 무대에서 팬들을 만난다.
+ 박효신 콘서트 티켓예매 ☞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출처: LOVERS 2019 공식 SNS계정
2019.05.29 / 조회 8,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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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 수상자 인터뷰①] 박효신·신영숙·이순재·손숙
한 해 동안 공연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및 인물을 선정해 발표하는 골든티켓어워즈. 어느덧 14회를 맞은 이 시상식의 인물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아티스트들을 플레이디비가 인터뷰했다. 이들은 티켓파워(60%)와 온라인투표(40%)를 합산한 결과 각 분야별 최고의 아티스트로 선정됐으며, 이번 온라인투표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83,094명이 참여했다. 뮤지컬 남녀배우상에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박효신, 신영숙과 연극 남녀배우상의 주인공이 된 이순재와 손숙은 모두 각별한 기쁨을 표하며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Q 골든티켓어워즈 뮤지컬 남자배우상을 수상하신 소감이 어떤가요.(박효신의 해외 일정으로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다.)
후보에 오른 배우분들의 이름은 제게 수상의 기쁨만큼이나 큰 의미였습니다. ‘웃는 남자’는 저의 첫 초연 작품이었습니다. 그에 따른 설렘, 그리고 무거운 책임감과 두려움을 안고 숲에 첫 오솔길을 내는 기분으로 한 발 한 발 걸었던 것 같아요. 그 길이 결코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열정을 보며 배웠고, 덕분에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동료 선후배님들과 앙상블 배우님들, 그리고 제작진과 스태프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웃는 남자’를 울고 웃으며 함께해주신 관객여러분들께 마음을 다 해 감사드리며, 늘 힘이 되어주는 나의 나무들에게 대장이 언제나 아끼고 사랑한다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한국뮤지컬을 이끌고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내딛는 그 걸음 속에서 저 역시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하겠습니다.
Q 2018년 활동 중 개인적으로 가장 소중했던 공연은 무엇인가요?
가수로서의 활동과 뮤지컬 배우로서의 활동은 전혀 다른 성격의 활동입니다. 이를 병행하는 시기에는 더욱 에너지를 쓰는 발란스를 정교하게 잡으려 노력하는데요, 한 작품에 임하기에 앞서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한 저의 특성상 1년에 한 작품 정도에 그 모든 준비와 집중력을 쏟아 최고의 컨디션으로 관객분들과 만날 때가 가장 만족스러워요. 그러다 보니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당연히 ‘웃는 남자’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단지 한 작품을 했기 때문만은 아니에요. ‘웃는 남자’의 그윈플렌은 저에게 내적 갈등이란 것을 다루는 방식을 가르쳐준 캐릭터이기도 했고, 남우주연상 수상까지 안겨줬기에 여러 측면에서 작년뿐 아니라 앞으로도 오래도록 새겨질 공연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Q 2019년 공연 활동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어느덧 가수로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해가 되었습니다. 팬 여러분들과 더욱 특별한 시간을 갖고 싶기에 가수활동에 전념하는 해로 삼으려 합니다. 올해 초부터 ‘LOVERS2019’라는 캠페인을 진행 중인데 이건 제가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은 다양한 컨텐츠들을 담을 큰 테두리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앨범과 콘서트 말고도 정성스럽게 이것 저것 담아보려고 합니다.
Q 축하드립니다. 뮤지컬 여자배우상을 수상하셨는데 소감 부탁드립니다.
이 상은 2018년도 1년을 종합해서 티켓파워, 인기투표 등 모든 것을 합산한 상이잖아요. 일년 동안 제가 뮤지컬을 열심히 했구나 하는 뿌듯함이 이 상을 통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영광스럽고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너무 행복하네요.
Q 요즘 가장 바쁜 배우이신 것 같아요. 2018년에 가장 소중했던 작품이 무엇일까요.
작년에 했던 한 작품 한 작품이 모두 소중해요.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엘리자벳’이에요. 제가 20대 때 ‘엘리자벳’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부터 팬 분들이 저에게 어울린다고 하셔서 제가 꿈을 꾸게 했던 작품이거든요. 팬 분들과 함께 이룬 느낌이에요. 제가 40대에 들어와서 이 작품을 하게 된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이 역할을 하면서 너무나 행복했어요. 부담을 갖고 무대에 올라가는 게 아니라, 무대 위에서 엘리자벳의 삶을 어린 시절부터 죽기 전까지 온전히 살아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무대에서 살아있는 느낌, 행복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엘리자벳'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Q 올해도 출연하실 여러 작품이 기대가 돼요. 올해는 어떤 활동 계획을 갖고 계시나요?
지금 저는 뮤지컬 ‘엑스칼리버’(200억 프로젝트)의 모르가나를 연습하고 있어요. 창작뮤지컬이 힘든 부분도 있지만 참 재미있고 의미가 있어요. 배우의 아이디어를 같이 녹여낼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고요. ‘맘마미아!’는 3년 전에 도나로 출연했는데 다시 하게 되어 행복하고요. 여배우가 성장하면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역할인 것 같아요. 3년 전 도나보다 더 많이 성숙한 많은 것을 녹여내서 업그레이드된 연기를 하고 싶습니다. 도나 또한 저의 꿈의 역할이었고, 또 중년층 관객도 많이 만날 수 있고요. 신이 나는 작품이에요. ‘엑스칼리버’에서는 섹시한 역으로, ‘맘마미아!’에서는 밝고 생활력 있는 도나의 모습으로 완전히 색다르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어요. 이렇게 또 다른 작품들로 만나 뵐 2019년도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상을 또 타는 거 아닐까요?(웃음)
제가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한 작품 한 작품 초심으로 대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20년차인데 매번 작품을 하면서 쌓이는 내공(이라긴 좀 그렇지만)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는게 저에게는 무척 중요해요. 이제는 어떤 역할을 꼭 하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저에게 어울리는, 또 관객 분들과 행복하게 만날 수 있는 작품을 항상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는게 더 행복한 것 같아요.
Q 2014년, 2017년에 이어서 세 번째로 골든티켓어워즈 연극 남자배우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운 좋게 세 번째로 타게 됐네요. 평생 연극을 하며 제대로 된 연극상을 못 탔는데 세 번씩이나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또 이 상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관객들이 많이 성원해 주셨다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었던 것 같은데, 나이 먹은 사람들이 하는 연극이라고 외면하지 않고 많이 찾아와 주셔서 늘 감사하고 또 감격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Q 2018년은 어떤 한 해로 기억하시나요.
2018년엔 '사랑해요 당신'부터 '그대를 사랑합니다'와 '장수상회', '앙리할아버지와 나'까지 네 작품을 거의 연속으로 하다시피 했어요. 현재도 지방공연을 함께 하고 있는데, 하여간 연극으로 바쁜 한 해였어요(웃음).
Q 2019년 공연 활동 계획도 궁금합니다.
현재까지 해온 연극의 재공연 계획이 있어요. 8~9월이나 연말에 재공연 계획이 있는데, 조건이 맞고 시간이 맞으면 출연해야죠. 또 금년엔 새로운 작품을 좀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Q 작년에 '이순재 청춘특강' 무대에도 오르셨어요. 그간 여러 방송과 무대에서 청년들의 멘토로서 귀한 조언을 해주셨는데, 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청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옛날과는 달라서 요즘은 이 직종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향상됐고, 더러 수익성도 좀 있고 그래요. 그런데 젊은이들이 연극보다는 영화나 TV쪽에 관심을 더 갖는 것 같은데, 힘들지만 연극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연극을 통해서 철저하게 기본기를 다져놓고, 그 후에 영화나 TV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런 준비 조건으로 연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또 연극을 통해서 연기의 본질을 터득하고 갈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이 길을 걷다 보면 더러 뜻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특히 안정성이 보장된 직종이 아니고, 무한한 자유 경쟁을 통해서 이뤄지는 분야이니까. 그 대신 남이 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충분한 가능성도 있는 거에요. 그러니 상황이 조금 어렵거나 기회가 없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기 바랍니다. 그러면 길이 열려요. 그것이 이 분야를 지망하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에요.
Q 골든티켓어워즈 연극 여자배우상을 수상하셨는데, 소감 부탁드립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상을 주시니 정말 기쁩니다. 저희 공연에 와 주시는 관객들에게 너무 감사해요. 연극 공연 온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관객들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무대를 찾으시는 만큼 배우로서 책임감도 더 느낍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길 소망합니다.
Q 2018년 활동 중에 개인적으로 인상에 남는 공연은 무엇인가요?
어떤 무대이든 최선을 다해서 할 뿐이에요. 나이가 들어도 배우는 뽑히는 직업이니까요. 지난해에는 연극을 서너 편 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마지막에 했던 ‘그대를 사랑합니다’란 작품이 인상에 남아요. 잔잔하지만 감동이 있는 작품이고 제가 연기했던 ‘송이뿐’ 캐릭터도 정말 좋고요.
극에서 제가 연기한 송 씨는 불행한 인생을 산 할머니에요. 남편은 가출하고 혼자서 어렵게 삶을 꾸려온 할머니인데요. 이웃에 사는 좋은 할아버지를 만나서 평생 처음으로 사랑도 느껴보고요. 이름도 없이 살았던 인생에서 ‘이뿐’이라는 이름도 얻게 돼요. 그러면서 평생 처음으로 존경받고 사람답게 살게 되죠.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이에요.
Q 2019년에는 어떤 계획이 있나요.
지금은 ‘장수상회’ 지방 공연을 다니고 있고요. 드라마도 찍고 있어요. 하반기에는 또 다른 공연이 예정이 되어 있고요. 여전히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남은 세월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무대에 설 수 있을 때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동료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어요.
Q ‘무대는 나에게 000 이다’라고 한 줄로 정의한다면, 어떤 문장이 될까요?
제가 지금 일흔이 넘었는데요. 인생의 반은 무대에 있었던 것 같아요. 셰익스피어는 아니지만 무대에서 산 세월을 돌아보니 인생이 연극이고, 연극이 인생인 것 같아요. 무대 위의 수많은 캐릭터와 현실의 내가 거의 반반씩 살았어요. 그래서 나는 굉장히 좋은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해요. 남들이 못해본 걸 다 해봤으니까요. 그래서 현실이 힘들 때도 잘 견디고 이길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진행 및 정리: 김선경, 강진이, 박인아, 이우진
사진: 배경훈, 기준서,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9.05.07 / 조회 10,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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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콘서트…오늘(2일) 오후 8시 2차 티켓 오픈
다가오는 6월 단독 콘서트를 여는 박효신이 오늘(2일) 오후 8시 2차 티켓을 오픈한다.
세상이라는 캔버스 위에 다양한 우리의 사랑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박효신 라이브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는 6월 29일(토) 첫 공연을 시작으로 6월 30일(일), 7월 5일(금), 7일(일), 11일(목), 13일(토)까지 약 3주간 총 6회에 걸쳐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열린다. 지난달 18일 오픈된 1차 티켓은 10분 만에 전석 매진을 시키며 박효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번 2차 티켓은 오늘(2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으로 오픈하며 7월 7일(일), 7월 11일(목), 7월 13일(토)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박효신은 콘서트를 앞두고 새 싱글 발매 소식도 알렸다.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lovers2019 홈페이지와 공식 SNS을 통해 박효신의 새 싱글 'Goodbye'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새 싱글 앨범은 오는 6일 발매될 예정이다.
+ 박효신 콘서트 2차 티켓예매 ☞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05.02 / 조회 1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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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박효신, 라이브 콘서트 6회 공연 확정…18일 오후 8시 1차 티켓 오픈
박효신이 약 3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박효신의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 LOVERS 2019 캠페인 홈페이지(WWW.LOVERS2019.COM) 및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박효신 라이브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의 영상을 공개하며 공연 일정을 확정지었다.
세상이라는 캔버스 위에 다양한 우리의 사랑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박효신 라이브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 콘서트는 6월 29일(토) 첫 공연을 시작으로 6월 30일(일), 7월 5일(금), 7일(일), 11일(목), 13일(토)까지 약 3주간 총 6회에 걸쳐 열린다.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국내 솔로 가수 중 최초로 10만여 석 규모의 공연이다.
글러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단독 콘서트는 박효신이 공연 콘셉트부터 영상까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직접 참여한다. 우리가 꿈꾸는 내일과 성별, 세대 모든 것을 뛰어넘는 사랑을 이야기하며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한 박효신의 새로운 도약을 보여주는 멋진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신은 이와 함께 데뷔 20주년을 맞아 온,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전개되는 'LOVERS2019’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을 통해 수많은 사랑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으로, 매달 다양한 프로젝트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LOVERS2019’(WWW.LOVERS2019.COM)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이번에 공개된 ‘LOVERS2019’ 영상은 우리 주변과 일상 속에 있는 LOVERS 여섯 알파벳 형상을 띤 풍경들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사랑’을 찾아간다.
박효신 라이브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 콘서트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는 15일 저녁 8시부터 팬클럽 선예매를 진행하며, 일반 예매는 18일 저녁 8시에 오픈된다. 이번 티켓 오픈은 1차 티켓으로 6월 29일, 6월 30일, 7월 5일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2차 티켓 오픈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 박효신 콘서트 '러버스' 티켓예매 ☞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04.09 / 조회 3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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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금일(31일) 오후 3시 티켓 오픈!
내년 1월 개최되는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티켓 오픈이 금일(31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에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 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뮤지컬 현장에 종사하는 공연예술인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다.
올해로 3회를 맞은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는 한국 창작 뮤지컬 시장 발전의 최대 기여자라 할 수 있는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K-뮤지컬 사랑 바자회’와 ‘K-뮤지컬 글로벌 네트워크 컨퍼런스’를 준비해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춘 ‘페스티벌형 시상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익금이 전액 한국뮤지컬 발전 기금으로 사용될 ‘K-뮤지컬 사랑 바자회’는 배우 정영주의 사회로 뮤지컬 스타들의 개인 애장품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며, 1월 1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될 ‘K-뮤지컬 글로벌 컨퍼런스’는 국내외 뮤지컬 관계가 참여한다.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본 시상식에는 올 한 해 한국 뮤지컬을 빛낸 배우들과 창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시상식에 참여하는 배우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레드카펫 행사는 물론 축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본 시상식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불공정한 티켓 예매를 피하고자 한 아이디 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오는 1월 14일 오후 7시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진행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쇼온컴퍼니 제공
2018.12.31 / 조회 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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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웃는 남자’ 올해의 뮤지컬상, 박효신·아이비 주연상 수상
▲남우주연상 박효신(웃는 남자), 여우주연상 아이비(레드북)
웃는남자 올해의 뮤지컬상, 남우주연상 등 7관왕
그윈플렌 역 3명 모두 수상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시상식이 지난 5일 저녁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뮤지컬상’은 EMK뮤지컬컴퍼니의 ‘웃는 남자’에게 돌아갔다.
‘웃는 남자’는 화려한 볼거리와 매력적인 음악이 잘 어우러져 창작 초연임에도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뮤지컬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외에도 ‘웃는 남자’의 배우 및 스태프들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그윈플렌 역에 캐스팅된 배우 셋 모두 수상자로 선정된 점이 눈길을 끈다. 박효신은 남우주연상, 박강현은 남우신인상, 수호는 남자인기상을 수상했다. 데아 역을 맡은 민경아도 여자인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외에도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연출상을, 오필영 디자이너는 무대예술상을 차지했다. 무려 7관왕이다.
▲남우신인상 박강현(웃는 남자), 남자인기상 수호(웃는 남자), 여자인기상 민경아(웃는 남자)
'레드북' 여우주연상 등 4관왕
대학로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 ‘레드북’은 4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안나 역의 아이비는 엉뚱하지만 당당하고 발랄한 여성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김국희는 1인 2역을 매끄럽게 소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극본상을 수상한 한정석 작가는 ‘레드북’의 극본을 쓰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여성들이 받은 차별과 선입견에 대해 연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부터 한정석과 호흡을 맞춰 스토리와 잘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음악을 빚어내 온 이선영 작곡가는 음악상을 거머쥐었다.
예그린 대상에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최고상인 ‘예그린 대상’은 뮤지컬 제작사 신시컴퍼니에 돌아갔다. 예그린 대상은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인물, 작품 혹은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신시컴퍼니는 창작과 라이선스 뮤지컬을 가리지 않고 우리 나라 뮤지컬의 수준 향상과 저변 확대에 큰 공을 세워 왔다. 1998년 국내 뮤지컬 시장의 관행을 깨고 뮤지컬 ‘더 라이프’의 라이선스 정식계약을 체결해 우리나라 뮤지컬계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높였으며 ‘맘마미아!’, ‘시카고’, ‘빌리 엘리어트’ 등 해외 인기작품들을 국내에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신시컴퍼니는 ‘엄마를 부탁해’, ‘아리랑’ 등 창작뮤지컬 제작에도 힘써왔다.
신시컴퍼니의 ‘마틸다’는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에 선정됐다. 영국의 아동소설 작가 로알드 달의 세계적인 흥행대작을 뮤지컬화 한 이 작품은 아이들이 주연으로 나서는 만큼 제작과정이 쉽지 않다. 신시컴퍼니는 ‘빌리 엘리어트’를 제작하며 체계화된 아역배우 트레이닝 및 케어 시스템을 구축해 왔기에 ‘마틸다’의 국내 초연을 완성도 높게 빚어낼 수 있었다.
‘베스트 리바이벌상’에는 ‘판’이 선정됐다. 국악과 양악이 잘 어우러진 음악과 함께 풍자와 해학이 돋보이는 스토리를 갖춘 수작이라는 평가다.
▲남우조연상 박정표(홀연했던 사나이), 여우조연상 김국희(레드북)
남우조연상은 ‘홀연했던 사나이’의 박정표가 차지했다. 박정표는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왔다. 여자 신인상은 안정적인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객석을 들뜨게 한 ‘젊음의 행진’의 신보라에게 돌아갔다. 앙상블 상은 일사분란하고 정돈된 동작을 보여준 ‘모래시계’의 배우들에게 주어졌다. 안무상은 ‘미인’의 서병구가, ‘외국뮤지컬부문 크리에이티브상’은 ‘록키호러쇼’의 오루피나 연출이 차지했다. 공로상은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뮤지컬 배우 윤복희가 수상했다.
글 :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충무아트센터 제공
2018.11.06 / 조회 7,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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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박강현·수호 출연 뮤지컬 '웃는 남자' 4일 폐막…24만 관객 동원
박효신·박강현·수호의 출연, 170억 여원의 제작비 투입으로 화제를 모았던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지난 4일 공연을 끝으로 폐막했다.
개막 후 한달 만에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는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예술의전당 객석 점유율 92%, 블루스퀘어 객석 점유율 93%를 달성하며 마지막 공연까지 총 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작품을 제작한 EMK뮤지컬컴퍼니의 엄홍현 대표는 "관객들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웃는 남자'라는 컨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얼굴에 끔찍한 상처를 지닌 청년 그윈플렌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렸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EMK 제공
2018.11.05 / 조회 5,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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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선아, 뮤지컬 ‘웃는 남자’ 성료… 차기작 검토 중
배우 정선아가 뮤지컬 ‘웃는 남자’의 서울 공연을 성료했다.배우 정선아는 지난 28일 뮤지컬 ‘웃는 남자’의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선아는 ‘조시아나’의 욕망과 야망을 끌어냄과 동시에 그 안에 담긴 쓸쓸하고 공허한 마음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매 공연 찬사를 끌어냈다.마지막 공연을 마친 정선아는 “지난 4개월 동안 ‘웃는 남자’ 조시아나를 사랑해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함께해준 동료 배우분들과 늘 고생해주신 스태프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고,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조시아나의 모든 감정과 내면을 다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특히 매회 뜨거운 박수로 무대에 설 수 있는 힘을 주신 ‘웃는 남자’를 사랑해 주신 많은 관객분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또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라며 마지막 공연 소감을 전했다.정선아는 창작 초연작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캐릭터 해석으로 또 한 번 역대급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광대 ‘그윈플렌’을 갈구하는 ‘조시아나’의 욕망을 고혹적인 목소리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더욱 생동감 있게 그려낸 것은 물론, 고난도 넘버 ‘내 안의 괴물’을 정확한 딕션과 풍부한 가창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받았다.정선아는 1막에서 뿜어내는 자신감과 야망, 2막에서의 공허하고 쓸쓸한 모습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흡인력을 높였다. 또한, 개막 전 “계속해서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구하고 있다. 관객분들께 그녀의 내면과 감정 등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힌 것처럼 마지막 공연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능동적이고 솔직한 매력으로 캐릭터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뮤지컬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가 자신이 쓴 가장 뛰어난 소설이라고 평했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극은 시대의 욕망에 희생돼 기형적인 얼굴의 광대로 살아야 했던 그윈플렌과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 데아의 비극적 운명과 애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정선아는 ‘조시아나’로 분해 아름다운 외면에 가려진 한 여인의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몰입도 있게 표현해냈다. 특히,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더욱 자극적인 것을 갈구해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주요 서사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배우 정선아는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사진제공_C-JeS Entertainment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1.01 / 조회 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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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 100회 돌파, 해외 시장 넘본다
뮤지컬 ‘웃는 남자’가 10월 5일 8시 공연을 기준으로 통산 100회를 돌파했다.뮤지컬 ‘웃는 남자’는 개막 후 한 달 만에 최단기간 누적 관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객석 점유율 92%를 달성했다. 이후 전 회차 전석 기립 박수, 인터파크 티켓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 연속 공연 통합 랭킹 1위를 달성했다. 2019년 4월에는 일본 토호 주식회사와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해 해외 뮤지컬 시장을 넘보게 됐다.공연은 인터파크 티켓 예매 페이지에서 100회 기념 최대 40% 할인한다. 또한, 수요일과 금요일 평일 낮 공연 할인, 청소년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뮤지컬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극은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다.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뮤지컬 ‘웃는남자’는 9월 5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사진제공_EMK뮤지컬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11 / 조회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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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박효신·박강현·수호, 3인 3색 그윈플렌의 매력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로 무대를 옮긴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 제작진이 지난 7일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취재진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겪은 끔찍한 얼굴의 주인공, 그윈플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7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선을 보인 ‘웃는 남자’는 한 달 만에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일본 토호 주식회사와 함께 내년 4월 일본 도쿄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해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번 초연에는 박효신과 박강현, 엑소의 수호가 주인공 그윈플렌 역을 맡았고, 양준모와 정성화, 블루스퀘어 공연에서 새롭게 합류한 문종원이 우르수스 역으로 출연한다. 또한 데아 역의 민경아·이수빈, 조시아나 역에 신영숙·정선아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날 그윈플렌 역으로 무대에 선 박강현은 “’웃는 남자’는 인간의 내면의 본질적인 순수함을 건드리는 작품”이라며 “블루스퀘어로 무대를 옮긴 만큼 새 마음 새 뜻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먼저 각오를 다졌다.
‘더 라스트 키스’에 이어 두 번째 뮤지컬로 ‘웃는 남자’를 택한 수호는 “영화 ’다크 나이트’의 조커를 평소에 좋아했었는데, 이 인물이 ‘웃는 남자’에서 파생된 캐릭터라는 얘기를 듣고 관심이 커졌다”며 “꼭 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캐릭터를 맡게 되어 즐겁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합류한 우르수스 역의 문종원은 “로버트 요한슨 연출이 우르수스에 대해 ‘이 작품의 엔진’이라고 얘기한 점이 기억에 남았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이어 “뮤지컬 연기 인생 처음으로 대본과 음악만으로 눈물을 흘렸던 작품인 만큼 애착이 많다. 늦게 합류한 만큼 좋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그윈플렌 역을 맡은 배우들은 각자가 지닌 배우로서의 매력을 스스로 꼽기도 했다.
수호는 “세 명의 배우 중 가장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장 순수하고 소년미 넘치는 그윈플렌을 표현하지 않을까”라고 가장 먼저 자신의 매력을 꼽았다.
박강현은 “무엇보다 작품에 들어가면 대본에 충실하려고 하는 편”이라며 “최대한 관객들이 상상하는 인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제가 가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스콜에 참석하지 못한 박효신을 대신해 답변에 나선 이수빈은 “(박효신은) 다정하고 꼼꼼한 그윈플렌”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한 장면, 한 장면마다 꼼꼼하게 얘기를 많이 해주는 건 물론 리액션도 잘 해줘서 극이 원활하게 흘러가게끔 하는 배우”라고 덧붙였다. 문종원 역시 박효신에 대해 “가창력은 말할 것도 없고, 무대에서의 매너 역시 훌륭한 성실한 배우”라고 칭찬했다.
한편, 그윈플렌이 지닌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시각 장애인 데아 역을 맡은 민경아, 이수빈은 캐릭터를 깊이 있게 소화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민경아는 “최대한 시선 처리를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초점을 한 곳에만 두는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이수빈은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에 더 집중해서 섬세하게 반응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하며 “오히려 그 과정에서 말, 감정 등이 더 크게 다가와서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재단장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8.09.10 / 조회 14,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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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무대의 6가지 비밀…관객의 시선 사로잡는 무대의 힘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며 개막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뮤지컬 ‘웃는 남자’가 지난달 10일 개막하여 순항 중이다. 이 작품에서 박효신, 수호, 박강현, 양준모, 정성화 등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무엇보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화려한 볼거리의 압도적인 무대이다.
공연장에 들어서면 이미 무대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장막에 가려진 무대는 압도적인 오프닝 태풍 신으로 시작해 환상적인 은하수 무대로 막을 내린다. 제작비가 아낌없이 투입되었음이 여실히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러나 무대가 단지 화려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처한 상황과 이야기를 잘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기능을 완벽히 수행한다. 이같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를 만든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에게 ‘웃는 남자’ 제작 과정과 무대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들어봤다.
# 공연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무대에 대한 기대감↑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입이 귀까지 찢어져 끔찍한 얼굴을 한 주인공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시작된다. 관객들은 공연장에 들어서면 찢겨긴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그것은 그윈플렌의 얼굴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입술과 상처이다.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이 작품을 시작하면서 디자인에 가장 많은 영감을 받은 ‘상처’라는 키워드를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그윈플렌의 입술 모양은 무대 장막부터, 그윈플렌이 조시아나와 만나는 천막 장면의 의자 등 다양한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장인물의 상처가 가장 크게 존재하는 곳에서 그것의 존재감이 더 드러나도록 구성했다. 1막 후반부 그윈플렌이 눈물의 성에 끌려가는 장면이나, 2막에서 그윈플렌이 ‘웃는 남자’ 넘버를 부를 때가 바로 그 순간이다.
그는 “가난한 자들은 자신이 가진 상처를 드러내고 이를 서로 따뜻하게 보듬어주지만, 귀족들은 상처가 드러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해 화려한 장식과 과장된 화장으로 이를 철저하게 가린다. 이 개념에서 무대 디자인이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 콤프라치코스의 배는 어떻게 커다란 물결에 먹혀 침몰할 수 있었을까?
본격적인 공연이 막이 오르면, 어린 그윈플렌을 항구에 버려두고 간 콤프라치코스의 배가 출항해 바다 위를 표류한다. 관객들이 무대의 스케일에 압도되는 이 장면에서는 실제 바다처럼 파도가 넘실댄다.
콤프라치코스의 배는 어떻게 커다란 물결에 먹혀 침몰할 수 있었을까?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는 “대본에 배에 대한 세 가지 설명이 있었다. 콤프라치코스가 아이를 두고 배에 올라타는 장면, 배가 풍랑을 헤치며 전진하고 있는 모습, 난파된 배 위에서 콤프라치코스가 마지막 기도를 하는 장면에 대한 것이다"며 그는 이것을 하나의 과정으로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를 맨 처음 고민했었다고.
그는 이 장면에 대해 "4개의 레이어로 나눠진 천을 좌우와 앞뒤로 흔들면서 그 자체를 하나의 시퀀스로 만들어 표현했다. 무대를 보면 제일 뒤쪽에 상처로 만들어진 원형의 세트가 카메라의 아이리스처럼 좁혀졌다가 펼쳐지면서 시각을 확장하고 좁히는 역할을 한다"고 디자인 의도를 설명했다.
# 버림받은 어린 그윈플렌이 눈보라 속에서 데아를 만나는 장면
이 장면은 앞의 난파 장면과 매우 다르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상태이다. 전 장면과 완전히 대비되는 정서를 표현하고자 무대 디자인도 이것에 도움을 줄 방법을 고민했다.
특히 상처 모양을 한 벽체가 움직이면서 공간 이동을 하는 것은 그 아이가 걸어온 상처의 길을 표현하기 위함이었다. 그윈플렌이 혼자 가시밭을 헤매는 이 장면은 가시밭길이 둥글게 겹겹이 처져 있어 그윈플렌의 가혹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데아가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는 강가 빨래터, 워터 댄스 장면
데아는 태어날 때부터 눈이 보이지 않는 인물로 그윈플렌이 그려주는 세상을 살아간다. 데아는 데이빗 경의 못된 장난에 놀라 마음을 진정하기 위해 강가로 간다. 그녀는 이곳에서 유랑극단 멤버와 아름다운 선율과 따스한 정서가 더해진 노래를 부르며 직접 물을 튕겨가며 춤을 춘다.
이 장면은 앞서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설명한 가난한 자들이 상처를 서로 따스하게 보듬어 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오 디자이너에게 "무대에서 물을 왜 쓰려고 했고, 어떤 원리로 무대에 물이 들어오는지” 묻자, 그는 “주변 사람들이 데아의 상처를 감싸주면서 만들어진 긍정적이고 생명력 넘치는 에너지가 그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물을 써 보자 요한슨 연출에게 제안했다”고 전했다.
실제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원리는 무대 바닥에 있는 물탱크를 이용한다. 이 물탱크에 실제로 물을 보관하며, 매일매일 새로운 물을 채운다. 바닥을 덮은 뚜껑이 소대(무대 양 끝 대기 공간)로 밀려나면, 앙상블과 데아가 그 위에서 춤을 추는 것이다.
# 철저하게 가려진 부자들의 상처
무대에는 상처들로 가득 차 있는데, 가난한 자들의 상처는 외적으로 드러나지만 부자들의 상처는 철저하게 가려진다. 이를 위해 부자들의 세계인 정원, 침실, 의사당은 원색적이고 강렬한 색상과 화려한 장식들로 만들어진 벽체가 상처를 철저히 가리고 있다.
고급스런 무대 의상과 함께 알록달록한 색감의 가든파티, 조시아나가 그윈플렌을 유혹하는 거대한 천막과 침실.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후 그윈플렌이 자고 일어난 침실은 몇십 미터는 족히 될 듯한 길이의 커튼으로 화려함을 자랑하고, 여왕이 주재하는 상원 회의에서 귀족들이 앉은 붉은 의사당도 감각적이고 인상적이다.
# 2막 피날레, 환상적인 무대 예술
데아라는 이름은 그윈플렌이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지어준 것으로 ‘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서로만이 전부였던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천국, '별'이 있는 하늘로 떠난다. 공연의 대미는 은하수가 쏟아지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표현됐다. 이 피날레 장면에서 그윈플렌이 데아를 안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이때 은막에 비치는 영상, 물결과 같이 표현된 소품(천)과 조명, 특수효과 등의 도움을 받아 환상적인 무대를 완성한다.
제작사에서는 이 장면 구현을 위해 "하남예술회관을 2018년 3월과 6월에 2차례에 걸쳐 대관했으며, 실제 무대에서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 완성한 것을 그대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으로 가져와 실현했다"고 밝혔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자문: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2018.08.09 / 조회 2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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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을 즐기는 배우 박강현,“‘웃는 남자’와 함께 성장하고 싶어요”
뮤지컬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화려한 무대와 아름다운 노래 그리고 박효신을 비롯한 스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연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박강현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지 이제 3년 차가 된 무서운 신인으로 데뷔하던 해부터 주목받았으며 최근에 연이어 대극장 작품의 주인공을 꿰 차고 있다. 그는 '웃는 남자'에서 박효신·수호와 더불어 찢어진 입을 가졌지만 관능적인 매력을 지닌 청년 그윈플렌 역에 캐스팅됐다.
지난 23일 인터뷰를 위해 만난 박강현은 말갛고 하얀 얼굴과 서글서글한 눈웃음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어떤 캐릭터든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박강현은 스폰지처럼 모든 것을 흡수해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고야 마는 재주를 지녔다. 기자가 본 '웃는 남자'의 박강현은 맑고 깨끗한 목소리로 그윈플렌이 가진 순수함을 잘 전달하고 있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공연을 보길 바라며 그와 나눈 이야기를 전한다.
Q. 첫 공을 올리고 몇 주가 흘렀네요. 무대에 선 소감이 어떤가요?
우리 작품이 월드프리미어 초연인 데다가 저는 프리뷰 첫날, 첫 공연을 했어요.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하면 엄청 떨리기만 해서, 저는 오히려 그런 생각을 안 했어요. 사실 생각이란 걸 해 봤자, 더 떨리기만 하고요. 최대한 머리를 비우고 연습실에서 하던 것처럼 했어요. 그렇게 하니까 떨리지 않고 스스로 생각했을 때 잘 해낸 것 같아요(웃음).
그런데 시작부터 다른 배우들이랑 같이 등장하면 좋은데 1막 시작하고 40분 정도 후에 나오거든요. 혼자 있는 그 시간이 좀 외로웠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 시간을 즐기면서 마음의 준비도 하고요.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Q. 피가 섞이지 않은 우르수스, 데아와 가족이 됩니다.
그윈플렌은 어릴 적 입이 찢어지는 고통을 당하고 버려지죠. 아마 끔찍했을 거예요. 찢어진 입 때문에 놀림도 많이 받았을 거고요. 부모님도 잃고, 홀로 그런 시절을 버텨야 했을 테니까요. 다행히 우르수스가 그와 데아를 거둬 가족이 됐어요. 우르수스와 데아와 지내면서 그도 점차 안정과 행복을 찾았을거에요.
그윈플렌이 자기도 아이고, 혼자인데도 우는 아이를 외면하지 않고 꼭 안아주고 이름도 지어줘요. 비록 그윈플렌의 입은 찢어지고 다른 사람들은 괴물이라고 부르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순수한 아이인 것 같아요.
우르수스는 이미 세상을 등진 사람인데, 길에 버려진 두 아이를 거둔다는 게 참 아이러니해요. 약자가 약자에게 손을 내밀고, 그 약자들을 또 다른 약자가 거둬준다는 점이 가슴 뭉클한 것 같아요. 그렇게 셋이 살면서 절대로 떨어질 수 없는 끈끈한 유대감이 생기고요.
Q. 그윈플렌은 어떻게 해석했어요?
저로부터 시작했어요. 저는 모든 역할을 저로부터 시작해요. 나와 교집합이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이런 상황이었을 때 내가 하는 선택은 어떤 것일까? 박강현이 겪어보지 못한 것도 있지만 나의 모습과 그윈플렌을 섞어서 점점 살을 붙여서 접근했던 것 같아요.
배우로서 항상 타인의 삶을 살고 있지만 제 생각에 완전한 타인이 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결국 박강현 안에 있는 그윈플렌을 끄집어 내는 거죠. 그윈플렌을 처음 만났을 때, 때 묻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거기서부터 저로 확장시켰어요.
Q. 그윈플렌을 포함하여 ‘웃는 남자’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결핍이 있어요.
그윈플렌에게 있어서 찢어진 입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억이지만, 우르수스를 만난 이후에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였을 것 같아요. 유랑극단에서 자신의 입을 소재로 한 공연도 하잖아요. 자신의 입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고 자신의 내면을 점점 파고들었을 것 같아요. 그윈플렌은 그 결핍을 통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된 것 같아요.
누구나가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결핍을 안고 살아가요. 결핍이 있어야 사람이 그걸 딛고 일어나서 성장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꼭 그런 결핍이 있어야 하냐’라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배우를 하는 사람에게는 그 결핍들이 도움이 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Q. 연습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2막에서 조시아나 여공작이 침실에서 저를 유혹하는 신이 있어요. 그 신을 만들 때 너무 웃기고 재미있었어요. (신)영숙 누나랑 (정)선아 누나가 어디 가서 대놓고 그런 걸 해보겠어요. 저는 침대에 누워 있고 두 분이 미친 사람처럼 이것저것 해보는데, 누나들이 힘들어하면서도 너무 잘하고요. 지금은 두 분 모두 선수가 됐어요(웃음).
아무래도 우리 작품이 창작 뮤지컬이다 보니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가 컸던 것 같아요. 배우로서 좀 더 이렇게 참여하는 것이 의미도 있고 공부도 되고요. 이렇게 진지하지만 웃음이 나는 장면도 있고, 어떤 신은 너무 슬퍼서 다들 눈물바다가 되기도 하고요. 이게 이야기의 힘, 그걸 실제로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의 힘이 아닌가 싶어요.
Q. 그윈플렌은 박효신과 수호가 함께 캐스팅됐고, 나머지 역할들도 더블 캐스트인데요.
효신이 형과 수호는 정말 슈퍼스타라 저랑은 너무 달라요. 효신이 형은 보기에는 날카롭고 차가울 것 같은데 생각보다 귀여운 면이 있어요. 수호는 원래 너무 귀엽고요(웃음).
성화 형님과 준모 형님은 목소리가 너무 비슷해서 노래하는 거 듣고는 구별이 안 되었어요. 성화 형님은 특유의 재미있는 호흡이 있어요. 장난치고 싶은 아버지고요. 준모 형님은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장난기는 별로 없지만 따뜻한 아버지. 겉으로는 틱틱거리는 속은 엄청 따뜻한, 츤데레 같은 아버지예요.
데아 역의 수빈이는 이십 대 초반인데, 보기에도 진짜 어려 보여서 정말 여동생 같은 느낌이 있어요. 경아는 수빈이보다 나이도 좀 있고 원래 친했던 친구라서 하면서 좀 더 친구 같은 느낌이 있고요. 조시아나의 차이점은 영숙 누나가 좀 더 카리스마 있고 도도한 느낌이라면, 선아 누나는 좀 더 통통 튀는 말괄량이 같은 느낌이예요.
Q. 아무래도 관객들은 2막 피날레 신에 대해서 가장 궁금해할 것 같아요.
데아가 아기였을 때 혼자 남은 데아를 구한 게 그윈플렌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때부터 데아랑 그윈플렌은 영혼의 한 쌍으로 묶여 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데아가 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 나도 데아 곁으로 가야 한다는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그래야 그 사랑을 이루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데아와 조시아나 사이에서 갈팡질팡한 미안함도 있고요.
Q. ‘웃는 남자’는 이후에 강현 씨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까요?
박강현을 배우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준 작품. 저도 '웃는 남자'와 같이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월드프리미어로 초연했으니,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
Q. 중·소극장, 대극장, 라이선스, 창작 뮤지컬, 그리고 방송 경연 프로그램까지 두루두루 경험했어요. 앞으로 하고 싶은 게 있다면요?
하고 싶은 게 그때그때마다 달라요. 그 시기의 제 바이오리듬, 관심사, 확 하고 꽂히는 무언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도전에 대한 두려움 같은 건 없어요. 오히려 제가 처음 하는 것. 그리고 새롭게 시도하는 걸 좋아해요. 은근히 그런 걸 즐기는 편이에요. 안정적인 것보다는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을 갈구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전 쾌락주의자인 것 같아요(웃음).
그동안은 마음만 있었는데, 영화를 하고 싶어요. 제가 원래는 영화를 하고 싶어서 연기를 전공했거든요. 영화 일에 제대로 부딪혀 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기회를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해요.
Q. 이제 데뷔한지 3년이란 시간이 흘렀어요. 대극장 공연의 주인공을 맡게 될 정도로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오늘이 데뷔한지 딱 천 일 이래요. 지난 21일 공연 때 팬들이 미리 챙겨주셔서 알았어요(웃음). 돌이켜보면 많은 것들이 변하고, 많은 경험을 했어요. 3년 전과 비교해보면 달라진 것도 있지만 제 안의 단단한 기둥은 그대로인 것 같아요.
박강현이란 사람이 가지고 있는 뿌리는 그대로인 것 같아요. 그 뿌리는 옳고 그름을 아는 거예요. 사람들은 누구나 어떤 게 옳은 선택인지 잘 알아요. 그렇지만 가끔 다른 선택을 하는데요. 저도 그럴 때가 있어요. 그렇지만 다른 길로 가고자 하는 마음의 관성을 바로잡으면서, 조급해하지 않으려고요.
그럴수록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 아니에요. 스스로 그렇게 보잘 것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겸손해서 그런 게 아니라 진짜요. 뭔가 특별히 남들보다 잘나지 않았는데 ‘나는 해낼 수 있다’라는 믿음. 그걸 가슴 안에 품고 사는 것 같아요.
Q.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나요?
딱 1년 됐네요. 작년에 JTBC 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 2’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팬텀싱어 2’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이 많이 남아요. 힘들었던 기억도 많지만, 많이 배웠고, 정말 좋은 사람들도 만났어요. 지금 김주택, 정필립, 한태인과 미라클라스 앨범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다음 달 초에 녹음에 들어가요. 곧 멋진 앨범 들고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8.07.27 / 조회 1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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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 최대 35% 할인
뮤지컬 ‘웃는 남자’가 최대 35% 파격적인 할인을 시작한다.이번 할인은 7월 25일부터 8월 5일까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시 적용되며, 일부 회차만 S석 25%, A석 30%, B석 35% 할인이 제공된다.뮤지컬 ‘웃는 남자’는 박효신은 물론 그윈플렌의 순수한 모습을 가장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는 라이징 스타 박강현,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과 소년 미를 발산하는 수호까지 삼인 삼색 매력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더불어 오늘(25일) EMK의 SNS계정과 유튜브, 네이버 TV 채널에 블록버스터급 무대와 아름다운 음악을 미리 보고 들을 수 있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공연을 본 관객은 “창작 초연이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완성도 높은 공연(dufr***)”, “놓치면 후회할 공연(pupur***)”, “고정관념을 깨는 무대 디자인(wndms8***)”, “마지막 엔딩은 평생 기억에 남을 명장면(707***)” 등 극찬 리뷰를 남겨 작품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또한, 최첨단 무대 기술과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빈민층과 귀족의 삶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17세기 영국을 재현하고 휘몰아치듯 격정적인 서사와 그윈플렌의 비극적 아픔을 서정적인 음악으로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이다.뮤지컬 ‘웃는 남자’는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 후 2018년 9월 5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사진제공_ EMK뮤지컬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7.26 / 조회 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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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 日 진출…내년 4월 라이선스 공연
EMK뮤지컬컴퍼니 두 번째 창작뮤지컬
日 토호 주식회사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뮤지컬 ‘웃는 남자’의 포스터(왼쪽)와 일본 공연 포스터(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두 번째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가 일본에 수출됐다.‘웃는 남자’의 전 세계 배급을 맡고 있는 EMK인터내셔널은 ‘웃는 남자’가 일본 토호 주식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내년 4월 도쿄 닛세이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김지원 EMK인터내셔널 대표는 “일본 토호 주식회사는 EMK뮤지컬컴퍼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작품이 제작되기 전부터 일본 공연 확정을 지었다”며 “한국 공연의 대본과 음악을 기반으로 일본 스태프들에 의해 재창작 될 ‘웃는 남자’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토호 주식회사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엘리자벳’ ‘미스 사이공’ 등을 제작한 곳이다. 일본판 ‘웃는 남자’는 2019년 4월 도쿄에 위치한 약 1300석 규모의 닛세이 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주인공 그윈플렌 역에는 우라이 켄지가, 우르수스 역에는 야마구치 유이치로가 캐스팅됐다.EMK인터내셔널은 지난해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창작뮤지컬 ‘마타하리’의 일본 배급에 성공해 지난 1월 일본 우메다 극장에서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토호 주식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일 개막한 ‘웃는 남자’ 본 공연을 관람한 뒤 “원작의 주제를 전달하는 그윈플렌의 혼신의 연기와 프랭크 와일드혼의 섬세하고도 웅장한 음악이 일본 관객의 마음에도 절절하게 와 닿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열린 오프닝 나이트 행사에는 7개국 38명의 극장 관계자 및 해외 프로듀서, 프로모터들이 참석해 ‘웃는 남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김 대표는 “‘웃는 남자’는 제작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작품으로 ‘마타하리’에 이어 전 세계 배급을 위해 노력 중이다”리며 “ 현재 뮤지컬의 작품성과 완성도에 매료된 제작자들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웃는 남자’는 오는 8월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이후 9월 5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17 / 조회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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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있었다…1년 만에 돌아온 박효신 ‘웃는 남자’ 리뷰
5년 간의 제작 기간과 175억 원의 제작비, 박효신·엑소 수호 등의 스타 캐스팅까지… 블록버스터급 규모로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웃는 남자'가 지난 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베일을 벗었다. 올 초에 ‘관객들이 뽑은 2018년 기대되는 최고의 창작뮤지컬 1위’(공연전문웹진 플레이디비 설문조사 결과)에 선정되기도 했던 뮤지컬 ‘웃는 남자’는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화려한 볼거리와 서정적인 넘버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그윈플렌에게 숨겨진 출생의 비밀과 함께 신분 차별이 빈번했던 17세기 영국의 시대상, 데아와의 애틋한 사랑 등을 뮤지컬만의 장점을 살려 풀어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블록버스터급 뮤지컬임을 실감하게 하는 화려한 무대다. 그윈플렌의 얼굴을 상징하는 반원 모양의 무대 장치가 열리고 나면 무대는 배를 뒤집히게 하는 바다로, 유쾌함이 묻어나는 유랑 극단으로, 화려함이 돋보이는 귀족들의 방으로 쉴새 없이 변화한다.
특히 극 초반부 파란 천과 조명, 영상 장치를 활용한 배의 난파 장면은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강가에서 여인들이 춤추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실제 물이 담긴 바닥을 무대에 설치해 활용한 것 역시 흥미로웠다.
정상급 배우들의 화려한 가창력과 연기력도 볼거리다. ‘팬텀’ 출연 이후 1년여 만에 무대에 선 박효신은 감성적이면서도 힘있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해 관객들로부터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극 초반부에선 다소 연기에 힘이 들어간 듯한 장면도 있었지만, 박효신은 후반부로 갈수록 그윈플렌이 성장하는 모습을 매끄럽게 표현했다.
우르수스 역의 양준모, 조시아나 역의 신영숙 역시 존재감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이끌어 갔고, 데아 역의 이수빈도 청아한 음색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유랑극단의 단원으로 등장하는 앙상블들 역시 물 위에서 발레를 하고, 공 위에서 자유자재로 걸어다니고, 죽마 위에서 춤을 추는 등 숙련된 안무로 극의 화려함을 더했다.
다만 900여 페이지가 넘는 원작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한 번에 담으려다 보니 이야기가 겉핥기식으로 흘러간 점은 극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부자와 빈자의 대립이라는 극의 주제의식과 사랑이야기를 동시에 담다가 놓친 개연성, 매력적으로 살려내지 못한 캐릭터 등은 재연에서 보완되어야 할 숙제일 듯 하다.
이날 첫 공연을 기념해 무대에 오른 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는 “언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작품으로 꼭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월드프리미어라는 원대한 포부를 펼친 그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박효신, 엑소 수호, 박강현 주연의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고, 이후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만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EMK 제공
2018.07.11 / 조회 2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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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은 '감정의 드라마'…관객 눈물 흘릴 때 희열 느껴
'웃는 남자' 로버트 요한슨-프랭크 와일드혼
제작비 175억 대작 뮤지컬 만든 연출·작곡가
부자·빈곤층 대립하는 빅토르 위고 소설 원작
와일드혼 "요한슨은 최고의 협업자…모험 기대"
요한슨 "韓 뮤지컬 세계 수준…좋은 창작환경 갖춰"2010년 ‘몬테크리스토’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숱한 대형 뮤지컬을 함께 선보여온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과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한국 뮤지컬도 이제는 세계적인 작품과 견줘 손색이 없을 수준에 이르렀다”며 “최고의 관객인 한국 관객이 신작 ‘웃는 남자’를 통해서도 감동을 가득 안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도착하자마자 연습하는 걸 봤는데 전보다 발전한 모습에 만족스러웠다.”(프랭크 와일드혼) “그동안 힘든 작업은 프랭크보다 먼저 한국에 온 내가 다해서 그렇다. 하하하.”(로버트 요한슨)최근 서울 중구 남산창작센터에서 만난 뮤지컬 ‘웃는 남자’(7월 10일~8월 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긴장보다 여유가 가득했다. 2010년 ‘몬테크리스토’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여러 차례 공동작업을 한 두 사람이 함께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웃는 남자’로 시작한 이들의 대화는 브로드웨이를 넘어 한국 뮤지컬 시장에 대한 이야기로 쉼 없이 흘러갔다.‘웃는 남자’는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마타하리’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창작뮤지컬이다. 제작기간 5년, 제작비만 무려 175억 원에 달하는 대작이다. 원작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이지만 마음은 순수한 그윈플렌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다.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라는 소설 속 구절처럼 계급 대립이 중요한 갈등으로 등장한다. 요한슨 연출은 “현대 사회에 필요한 메시지가 있는 작품”이라며 “부자와 가난한 자 서로 다른 두 세상이 어떻게 섞이는지를 무대 위에서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왼쪽)과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굉장한 달변가였다. 처음으로 함께 인터뷰에 나선 두 사람은 “오늘의 대화로 서로를 더 알게 된 것 같다”며 파트너십을 과시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웅장하고 서정적인 뮤지컬의 대가들이날 남산창작센터에는 제작을 마친 세트와 함께 창작진과 배우들이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었다. ‘레베카’ ‘팬텀’ ‘몬테크리스토’ 등 유럽을 무대로 웅장한 세트와 함께 감정적인 드라마를 뮤지컬로 선보여온 EMK뮤지컬컴퍼니의 색깔을 엿볼 수 있었다. 공연에서는 실제 바이올리니스트가 연기자로 무대에 올라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을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할 예정이다.한국에서는 뮤지컬하면 화려한 쇼보다 웅장하고 감정적인 드라마와 서정적인 음악이 먼저 떠오른다. 이는 요한슨 연출, 와일드혼 작곡가의 활약 덕분이다. ‘몬테크리스토’를 비롯해 지난해 ‘더 라스트 키스’로 제목을 변경한 ‘황태자 루돌프’와 ‘마타하리’ 등 두 사람이 함께 한 작품은 한국 대형 뮤지컬의 전형을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두 사람이 뮤지컬의 중요한 요소로 강조한 것 또한 ‘감정’이었다. 요한슨 연출은 “감정적인 공연은 전 세계가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브로드웨이의 경우 비평가의 입김이 세다 보니 공연을 이성적으로 만드는 느낌이 강하다”며 “그럼에도 관객 입장에서는 한 편의 공연에서 강한 감정을 느끼고 감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와일드혼 작곡가는 “뮤지컬 작곡가는 각각의 캐릭터에 음악으로 목소리를 주는 사람”이라며 “인물의 감정을 음악으로 잘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웃는 남자’는 두 사람의 인연이 없었다면 탄생하기 힘들었다. 요한슨 연출이 2012년 ‘황태자 루돌프’의 국내 초연을 올린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영화 ‘웃는 남자’를 본 것이 시작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 이미 한 편의 뮤지컬이 머릿속에 완성된 상태”였던 그는 곧바로 와일드혼 작곡가에게 연락해 ‘웃는 남자’를 보기를 권했다. 와일드혼 작곡가 또한 영화를 보면 자연스럽게 음악을 떠올렸다. ‘웃는 남자’ ‘세상은 잔인한 곳’ ‘무너져 내리는 마음’이 그때 탄생한 곡이다.뮤지컬 ‘웃는 남자’의 세트 앞에서 포즈를 취한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위쪽)과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두 사람은 함께 다정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는 게 어색한 듯 연신 웃음을 보였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한국 창작뮤지컬 수출까지 하니 대단한 일”이번 작업은 두 사람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됐다. 요한슨 연출이 극본까지 쓴 작품을 와일드혼 작곡가가 음악으로 만든 것은 ‘웃는 남자’가 처음이었다. 와일드혼 작곡가는 “로버트는 최고의 협업자”라며 “앞으로 어떤 모험을 함께 떠날지 늘 기대된다”고 말했다. 요한슨 연출은 “프랭크는 호감형에 치어리더처럼 작품에 늘 힘이 돼준다”며 “그동안 서로 논쟁은 있었어도 싸운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찰떡호흡을 과시했다.한국 뮤지컬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와일드혼 작곡가는 “‘마타하리’가 일본에서 라이선스로 공연한 것처럼 한국이 뮤지컬을 ‘수입’만 하는 게 아니라 창작해 ‘수출’하는 단계까지 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요한슨 연출은 “한국은 오로지 관객만을 위한 뮤지컬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창작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 뮤지컬도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두 사람이 뮤지컬을 처음 시작한 것은 어릴 때 받은 감동 때문이다. 요한슨 연출은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어머니의 손길에 끌려 브로드웨이에서 많은 뮤지컬을 접했다. 처음 본 작품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리바이벌 버전. 그는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드라마틱한 작품을 많이 보면서 뮤지컬과 사랑에 빠졌다”며 “내가 만든 작품을 보는 관객이 눈물을 훔칠 때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와일드혼 작곡가는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 ‘웨어 두 브로큰 하츠 고’ 등 대중음악 작곡가로 활동을 시작해 뮤지컬까지 영역을 넓힌 케이스다. 어린 시절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영화 버전을 보며 뮤지컬에 매료됐다. 그는 “어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음악을 만들 수 있을지 생각했는데 음악을 시작한 순간부터는 음악과 사랑에 빠져 평생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며 웃었다.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그윈플렌 역을 맡은 박효신·박강현·수호 콘셉트 이미지(사진=EMK뮤지컬컴퍼니).◇로버트 요한슨 연출가는? = 뉴욕 브로드웨이 페이퍼 밀 플레이하우스 예술감독 출신 배우·작가·연출. 뉴욕 뉴저지 주립 극장, 뉴욕 시티 오페라, 세이트 루이스 시립 오페라 등에서 활동. 2010년 ‘몬테크리스토’ 협력 연출로 EMK뮤지컬컴퍼니와 만나 2011년 ‘햄릿’부터 상임연출가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작은 ‘엘리자벳’ ‘팬텀’ ‘레베카’ ‘더 라스트 키스’.◇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가는? = 미국 뉴욕 출신. 휘트니 휴스턴·나탈리 콜·케니 로저스 등 팝 가수들의 노래를 작곡했다. 1999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스칼렛 핌퍼넬’ ‘시빌 워’가 연이어 무대에 오르며 미국에서 3편의 공연을 동시에 올린 첫 작곡가로 유명세를 탔다. 국내에서는 ‘지킬 앤 하이드’의 대표곡 ‘지금 이 순간’으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를 수식어를 얻었다. 대표작은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더 라스트 키스’ ‘데스노트’ ‘마타하리’.▶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10 / 조회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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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신영숙 ‘청순섹시’ 프로필 공개
뮤지컬배우 신영숙이 청순하고 섹시한 매력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뮤지컬배우 신영숙은 올해 데뷔 20년 차를 맞아 우아하고 깨끗한 미소의 매력을 선보였다. 신영숙은 시원한 가창력과 연기력은 물론 카리스마와 유머러스함 등 팔색조 매력을 갖춘 배우다.신영숙은 오는 8일 프리뷰 오픈을 앞둔 창작 뮤지컬 ‘웃는남자’에서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으로 출연한다. 그녀가 연기하는 조시아나는 사생아로 태어난 여 공작으로, 모든 걸 다 가진 따분한 삶 속에서 색다르고 위험한 모험을 원하는 인물이다. 뮤지컬 ‘웃는남자’는 신영숙을 비롯해 박효신, 박강현, 수호, 정성화, 양준모, 정선아, 민경아, 이수빈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뮤지컬배우 신영숙은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레베카’, ‘팬텀’, ‘모차르트!’, ‘명성황후’ 등 다양한 작품의 주역을 맡아 폭넓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년에 이어 2018년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2년 연속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올해 초 방영한 Mnet ‘더 마스터 ? 음악의 공존’에서 ‘뮤지컬 마스터’로 출연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첫 등장과 함께 ‘그랜드 마스터’를 거머쥐어 화제가 된 바 있다.뮤지컬 ‘웃는남자’는 8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과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EA&C제공 photo by 박현진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7.06 / 조회 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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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부터 섹시까지'…뮤지컬배우 신영숙 변신 예고
뮤지컬 '웃는남자'에서 공작부인 역
7월 10~8월 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9월 4~10월 28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뮤지컬배우 신영숙(사진=EA&C).[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데뷔 20년차 뮤지컬배우 신영숙이 청순과 섹시까지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신영숙은 개막을 앞두고 있는 창작뮤지컬 ‘웃는남자’에서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사생아로 태어난 여공작으로, 모든걸 다 가진 따분한 삶 속에서 색다르고 위험한 모험을 원하는 인물이다. 신영숙은 뮤지컬계 흥행보증수표이자 시원한 가창력과 연기력은 물론 카리스마와 유머러스함 등 팔색조 매력을 갖췄다. ‘더 라스트 키스’ ‘레베카’ ‘팬텀’ ‘모차르트!’ ‘명성황후’ 등 여러 작품의 주역을 맡아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018년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2년 연속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올초 방영한 Mnet ‘더 마스터-음악의 공존’에서 ‘뮤지컬 마스터’로 출연한 바 있다.‘웃는남자’는 신영숙을 비롯해 박효신, 박강현, 수호, 정성화, 양준모, 정선아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06 / 조회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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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원 '웃는 남자' 우르수스 역 합류…9월부터 무대에
EMK뮤지컬컴퍼니 제작 창작뮤지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공연 출연 결정
"냉소적이지만 연민 가진 입체적 캐릭터"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우르수스 역을 맡은 배우 문종원 캐릭터 포스터(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문종원이 뮤지컬 ‘웃는 남자’의 우르수스 역으로 합류한다고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5일 밝혔다.문종원은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하는 ‘웃는 남자’에 출연한다. EMK뮤지컬컴퍼니는 “같은 배역의 양준모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월 8일 프리뷰공연을 비롯해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우르수스 역으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문종원이 연기하는 우르수스는 인간을 혐오하지만 어린 그윈플렌과 데아를 거둬 키워 그들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돼주는 캐릭터다. 지난 5월부터 배우, 창작진과 연습을 함께해왔다. 문종원은 “우르수스는 세상을 냉소적으로 바라 보지만 그윈플렌과 데아의 상처를 보듬는 연민과 부성애를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라 매력적이었다”며 “우르수스로 곧 찾아갈테니 블루스퀘어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문종원은 뮤지컬·영화·드라마·콘서트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2003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했다.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 역으로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노트르담 드 파리’ ‘마타하리’ ‘타이타닉’ ‘맨 오브 라만차’ 등 대작 뮤지컬에서 다채로운 변신을 보여줬다.‘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뮤지컬이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효신·박강현·수호·정성화·양준모·민경아·이수빈·신영숙·정선아 등이 캐스팅됐다. 오는 7월 10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한 뒤 9월 4일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05 / 조회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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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 오케스트라 버전 MV 공개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웃는 남자’가 동명 대표넘버의 오케스트라 버전 뮤직비디오를 22일 공개했다.‘웃는 남자’는 주인공 그윈플렌의 솔로곡이다. 하층민의 고통을 외면한 채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데 급급한 귀족계층의 행태를 비판하며 부른다. 기이하게 찢어진 입을 가진 그윈플렌이 끝없는 탐욕으로 가득 찬 귀족들이 바로 진짜 괴물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여 관객들을 감정의 클라이막스로 이끌어간다. 이번에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김문정 음악감독과 그가 이끄는 뮤지컬 전문 오케스트라 더 엠씨가 풍성한 사운드와 그윈플렌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한 선율로 ‘웃는 남자’를 연주한다.뮤지컬 ‘웃는 남자’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6.22 / 조회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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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 내달 8일부터 프리뷰 공연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웃는 남자’가 개막을 앞두고 프리뷰 공연 일정을 알렸다.‘웃는 남자’는 내달 8일 오후 2시와 오후 6시30분에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프리뷰 공연을 한다. 개막은 10일이며 8월 26일까지 상연한다. 이후 9월 4일부터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로 무대를 옮겨 공연한다. 프리뷰 티켓은 6월 5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사이트에서 전등급 3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인터파크 토핑회원 및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선예매는 진행하지 않는다.‘웃는 남자’는 뮤지컬 제작사 EMK가 새롭게 선보이는 두 번째 창작뮤지컬이다. 빅토르 위고가 쓴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175억원을 투자해 5년간 공들였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담았다. ‘웃는 남자’는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로버트 요한슨이 대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가, 잭 머피 작사가가 합류했다. 또한 편곡 및 오케스트레이션의 제이슨 하울랜드, 음악감독 김문정, 무대 디자이너 오필영, 의상 디자이너 그레고리 포플릭, 분장 디자이너 김유선 등이 제작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6.04 / 조회 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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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수호 등 ‘웃는 남자’ 출연진 컨셉컷 공개…오늘 저녁 8시 2차 티켓오픈
박효신, 수호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웃는 남자'가 오늘(16일) 8시, 2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캐릭터 의상 스케치와 컨셉사진을 공개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EMK뮤지컬컴퍼니의 창작뮤지컬로,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입 주변에 끔찍한 상처를 지닌채 살아가는 그윈플렌의 여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무대의상은 뮤지컬 '겨울왕국', '팬텀' 등의 의상을 제작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그레고리 포플릭이 만든 의상으로, 17세기 영국 사회의 귀족과 평민 복식을 철저히 고증해 디자인했다. 그는 "그 시대의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기 위해 크리스찬 디올, 알렉산더 맥퀸 등 다방면에 걸쳐 영감을 받아 비주얼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각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살려 스케치한 약 200여 벌의 의상 디자인은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컨셉사진에서는 그윈플렌 역의 박효신, 수호를 비롯한 주요출연진들이 실제 무대의상을 입고 촬영에 나서 눈길을 끈다.
박효신은 컨셉 사진을 위해 입을 양손으로 가린 채 우수에 찬 눈빛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대충 걸친 듯한 화이트 린넨 셔츠와 하이웨이스트 팬츠는 박효신이 맡은 캐릭터, 그윈플렌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또한 수호는 이번에 공개된 컨셉사진에서 시선을 아래로 떨구며 수심에 찬 표정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보라색 퍼로 장식된 화려한 황금색 패턴의 가운은 박효신이 입은 의상과 극명하게 대비되어 극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 선을 보이고, 이어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로 공연장을 옮겨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2차 티켓오픈은 오늘(16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되며, 인터파크 토핑회원은 1시간 빠른 저녁 7시부터 예매를 진행한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8.05.16 / 조회 1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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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발라더들의 귀환…신곡 발표한 박효신·김연우·케이윌·나윤권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최근 비슷한 시기에 음원과 앨범을 발표하고 있다. 치열한 음원 경쟁을 예고한 그 주인공은 바로 박효신, 김연우, 케이윌, 나윤권이다. 이들을 기다려온 팬이라면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좋은 음악으로 믿고 듣는 가수들의 타이틀곡과 콘서트 소식을 정리해봤다.
박효신, 정규 8집 앨범 선공개곡 ‘별 시’
오는 7월 뮤지컬 ‘웃는 남자’ 로 뮤지컬 무대 복귀
박효신이 지난달 30일 정규 8집 앨범 선공개 곡 ‘별 시’를 발매했다. '별 시'는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줄 박효신만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아름다운 가사가 특징이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영화 같은 분위기로 작업해 주목을 받고 있다.
1999년 데뷔한 박효신은 그동안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고 콘서트와 팬미팅, 뮤지컬 무대를 통해 팬들을 만나왔다. 2016년 이후 2년 만에 발매된 이번 정규앨범은 ‘별 시’를 시작으로 새로운 곡들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 먹는 뮤지션 정재일과 공동 작곡하고 프로듀싱했다.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의 음악적인 인연은 박효신의 ‘야생화’에서 시작됐다. 이번 앨범에서 둘의 환상적인 호흡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콘서트에서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지만, 오는 7월 뮤지컬 ‘웃는 남자’를 통해 뮤지컬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박효신은 최근 JTBC 새로운 음악 예능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을 마쳤다. 아직 방송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김연우, 정규 5집 앨범 ‘나의 너'
‘열음회’ 6월 23일~24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나는 가수다', '복면가왕' 등 음악 예능을 통해 가창력을 뽐내온 보컬 신 김연우가 지난 10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다섯 번째 정규 앨범 ‘나의 너’를 발매했다. 그는 7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김연우표 정통 발라드를 선보인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반성문’을 포함해 총 10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반성문’은 지난 콘서트에서 깜짝 공개한 곡으로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김연우가 직접 쓴 곡 외에도 박주원, 폴킴 등 뮤지션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연우는 7집 정규 앨범 발매와 함께 3년 만에 전국투어 콘서트 '2018 김연우 熱音會(열음회)'를 개최한다. 오는 6월 3일 인천을 시작으로 창원, 서울, 대구, 부산, 광주 공연에서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다.
케이윌, 정규 4집 앨범 PART2 ‘#1 Will be a start(윌 비 어 스타트)’
‘2018 스타팩 콘서트 5 - 케이윌, 휘성, 에일리’ 5월 20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케이윌이 지난 10일, 정규 4집 앨범 PART2 ‘#1 Will be a start(윌 비 어 스타트)’를 발매했다. 그는 2007년 ‘왼쪽 가슴’으로 데뷔하여 ‘눈물이 뚝뚝’,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말해! 뭐해?’ 등 케이윌표만의 명품 발라드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타이틀곡 ‘너란 별’은 봄을 맞아 공개되는 러브송으로, 케이윌 특유의 달콤하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담았다. 케이윌의 정규 4집 PART. 2는 이번에 선보이는 싱글 '#1 Will be a start(윌 비 어 스타트)'를 시작으로 3연작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1 Will be a start' 이후 2장의 싱글을 순차적으로 소개하며 정규 4집 PART.2을 완성할 예정이다. 싱글마다 뚜렷한 주제를 담고, 케이윌의 일상과 생각을 음악으로 들여다보는 듯한 한 편의 뮤직에세이 ‘뮤세이(Mussay)’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오는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8 스타팩 콘서트 5에서 케이윌의 히트곡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그는 오는 6월 8일부터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통해 헌신적 사랑을 선보이는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로 변신한다.
나윤권, 정규 3집 앨범 ’Thank you(땡큐)’
오랜만이야-나윤권의 네 번째 음악이야기, 6월 16일~17일 신한카드 FAN 스퀘어 라이브홀
최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 맞이해 열린 음악회 ‘달빛이 흐른다’에서 축하 공연을 했던 가수 나윤권이 11년 만에 정규 3집 앨범을 발매했다. 그는 2004년 데뷔곡 ‘중독’으로 감미로운 보이스와 짙은 호소력으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은 바 있다. 타이틀 곡 ‘10분 거리인데’는 10분이라는 거리감을 헤어진 연인과의 거리로 풀어낸 곡이다. 이번 앨범은 "직접 프로듀싱하고 하고 싶은 곡들로 채웠다"고.
나윤권은 음반 발매와 함께 다양한 방송 출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6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신한카드 FAN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리는 정규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신곡뿐 아니라 그의 다수의 히트곡과 숨겨진 명곡들을 생생한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글러브엔터테인먼트, 딜라잇 컴퍼니,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케이-준 엔터테인먼트 제공
2018.05.14 / 조회 1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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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수호 티켓파워에…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마비'
175억 대작 뮤지컬' 웃는 남자' 출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 예매 진행
좋은 자리 선점 위해 접속 몰려 '먹통'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그윈플렌 역을 맡은 가수 박효신(왼쪽), 수호 설정 이미지(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작비 175억 원의 대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가수 박효신, 수호의 티켓파워에 힘입어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다.‘웃는 남자’는 23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매 인원이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중단됐다. 이에 24일 오전 9시부터 다시 예매를 오픈했으나 마찬가지로 홈페이지 접속이 일시 중단됐다. 현재는 원활하게 접속이 이뤄지고 있다.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먼저 예매할 수 있는 기회이다 보니 뮤지컬 팬들이 좋은 자리를 찾기 위해 예매에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중단됐다”며 “오전에 홈페이지 접속이 잠시 불안정하기는 했지만 선예매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이번 예매는 7월 10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총 14회차 좌석 중 절반인 2만7000여 석에 해당한다. 배우들의 출연회차는 박효신이 8회, 수호가 3회, 박강현이 3회다. 유료회원 대상으로 10~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러나 할인혜택보다는 다른 관객보다 먼저 예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조성진 공연 때도 홈페이지가 중단되는 문제는 없었다”며 “티켓파워를 지닌 박효신, 수호가 동시에 출연하다보니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이 접속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접속 불편으로 예매 관객에게 불편을 끼친 점은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문제 없이 예매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뮤지컬 예매 때문에 홈페이지 접속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준수가 출연했던 ‘엘리자벳’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박효신이 출연한 ‘팬텀’은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를 마비시킨 적이 있다. 박효신은 이번 ‘웃는 남자’로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먹통’으로 만들며 뮤지컬계의 떠오르는 새로운 티켓파워임을 다시 증명했다.그룹 엑소 멤버인 수호도 두 번째 뮤지컬 출연이지만 아이돌 가수 답게 매서운 티켓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처음 출연한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도 수호 출연 회차는 빠르게 매진됐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박효신, 수호의 티켓파워가 있다 보니 작품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웃는 남자’는 EMK뮤지컬컴퍼니가 두 번째로 제작하는 창작뮤지컬이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사가 잭 머피 등이 참여한다. 박효신, 수호, 박강현이 주인공 그윈플렌 역에 캐스팅됐다.오는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른 뒤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24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일반예매를 시작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24 / 조회 2,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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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억 대작…뮤지컬 '웃는남자' 미리보기
캐스팅·무대구성 볼 수 있는 스토리영상
7월 10~8월 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9월 4~10월 28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의 기대작인 뮤지컬 ‘웃는 남자’가 전체 캐스팅과 무대 구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토리 영상을 공개했다.배가 폭풍우 속에서 난파당하는 ‘웃는 남자’의 프롤로그 장면을 시작으로 그윈플렌 역의 박효신·박강현·수호, 우르수스 역의 정성화·양준모, 데아 역의 민경아·이수빈을 소개하는 카니발 공연장이 이어진다.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의 신영숙·정선아가 등장하는 가든 파티장도 미리 엿볼 수 있다. 영상 속 무대 디자인은 오필영 무대디자이너가 맡았다. ‘웃는 남자’는 뮤지컬제작사 EMK가 2016년 ‘마타하리’ 이후 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두 번째 창작뮤지컬. 제작비 175억을 투자해 만든 올해 유일한 대극장 창작 뮤지컬이다.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간다.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있게 조명한 것이 특징. 최첨단 무대 기술과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빈민층과 귀족의 삶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17세기 영국을 재현하고, 그윈플렌의 비극적 아픔을 서정적인 음악으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로버트 요한슨이 대본·연출을 맡았고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사가 잭 머피가 합류했다.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며 이후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월드프리미어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차 티켓은 오는 24일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오픈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20 / 조회 2,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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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 박효신-정성화-신영숙 컨셉 사진 공개
뮤지컬 ‘웃는 남자’가 컨셉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뮤지컬 ‘웃는 남자’는 박효신과 정성화, 신영숙이 출연을 알려 ‘꿈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윈플렌 역에 박효신은 뺨까지 찢어진 입술을 표현하기 위해 특수 분장을 하고 상처를 스카프로 가려 궁금증을 유발했다. 배우 정성화는 인간을 혐오하는 염세주의자이자 우연히 어린 그윈플렌을 거둬 키우는 우르수스 역을 맡았다. 그는 컨셉 사진에서 고독하고 냉소적인 표정과 예리한 눈빛으로 차가운 매력을 발산했다. 배우 신영숙은 야망을 숨기고 있는 매혹적인 팜므파탈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으로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박효신은 2016년 뮤지컬 ‘팬텀’ 이후 약 2년 만의 복귀작으로 뮤지컬 ‘웃는 남자’ 무대에 오른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은 처음부터 그윈플렌 역에 박효신을 염두에 뒀다고 밝히며 “박효신은 다채로운 음색을 가진 아티스트다. 작곡가로서 이런 훌륭한 재능을 가진 그에게 영감을 받아 작곡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했다.대본과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은 “박효신이 지금껏 선보여온 연기와 영혼 가득한 노래로 비춰봤을 때, 모든 부분에서 그윈플렌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한 바 있다.뮤지컬 ‘웃는 남자’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비 175억을 투자한 두 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극은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소설 《웃는 남자 L’Homme qui rit》(1869)를 원작으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Jack Murphy)가 맡았다.그 외에도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 수상자로 ‘마타하리’의 편곡 및 오케스트레이션을 맡았던 제이슨 하울랜드(Jason Howland), 김문정 음악 감독,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분장디자인 김유선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그렸다. 극은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뮤지컬 ‘웃는 남자’는 2018년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리고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EMK뮤지컬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4.13 / 조회 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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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 양준모-정선아-수호-박강현 컨셉 사진 공개
뮤지컬 ‘웃는 남자’가 배우 박강현과 수호의 컨셉 사진을 공개했다.오늘 공개된 컨셉 사진에는 박강현과 수호가 그윈플렌의 아픔을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인 눈빛으로 담아냈다. 배우 박강현은 그윈플렌을 뽑는 오디션에서 자신감 있는 매력적인 목소리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 캐스팅됐다. 그는 2015년 데뷔 후 ‘인더하이츠’, ‘광화문 연가’, ‘킹키부츠’ 등에서 뮤지컬배우로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JTBC ‘팬텀싱어 시즌 2’에 출연해 준우승을 거머쥐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엑소(EXO)의 리더 수호는 지난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 이어 뮤지컬 ‘웃는 남자’의 그윈플렌 역에 캐스팅됐다. 로버트 요한슨은 “수호는 ‘더 라스트 키스’에서 정말이지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가 노래를 잘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의 연기도 훌륭하고 감동적이었다. ‘웃는 남자’ 또한 잘 소화해 낼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또한 ‘웃는 남자’배우 양준모와 정선아가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양준모는 우르수스를 표현하고자 고뇌에 빠진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의 정선아는 섹시하면서도 도도한 포즈와 표정으로 팜프파탈의 치명적인 매력을 물씬 풍겼다.배우 양준모는 “국내외 최고의 실력파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모인 ‘웃는 남자’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배우 정선아는 “대본에 모든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살아있어 큰 매력을 느꼈다. 특히 조시아나는 많은 것을 가졌지만 마음의 결핍이 있는 인물이다. 복잡한 감정선을 가진 그녀를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뮤지컬 ‘웃는 남자’는 EMK가 2013년부터 5년간 공을 들여온 창작물이다. 작품은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그윈플렌의 비극적 아픔을 서정적인 음악으로 그려낸다. 특히,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가 어린 그윈플렌을 항구에 버려두고 출항해 바다 위를 표류하는 장면과 버림받은 그윈플렌이 매서운 눈보라 속을 정처 없이 헤매다 어린 데아를 만나는 장면은 최고의 감동을 예고한다.뮤지컬 ‘웃는 남자’는 2018년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며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사진제공_EMK뮤지컬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4.13 / 조회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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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신영숙, 175억 대작 ‘웃는 남자’ 출연
우르수스·조시아나 역
7월10일 예술의전당서 개막[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배우 정성화와 신영숙이 뮤지컬 ‘웃는 남자’에 출연한다. 정성화는 7월10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웃는 남자’에 우르수스 역으로 출연한다. 인간을 혐오하지만 누구보다도 주인공인 그윈플렌을 아끼는 인물이다. 신영숙은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을 맡기로 최종 확정했다. 여왕의 이복동생으로 모든 일이 지루한 듯 행동하지만 야망을 숨기고 있는 매혹적인 팜므파탈이다.‘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신분 차별이 심했던 17세기 영국에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비극을 담았다.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조명한다. EMK뮤지컬컴퍼니의 두 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제작비 175억을 투자해 5년간 준비했다. ‘레베카’ ‘엘리자벳’ ‘팬텀’의 로버트 요한슨이 대본과 연출을 한다. 작곡은 ‘마타하리’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를 작업한 프랭크 와일드혼과 잭머피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11 / 조회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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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 박효신, 정성화, 신영숙 컨셉 사진 공개
창작 뮤지컬 가 정성화와 신영숙의 캐스팅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이 작품을 제작하는 EMK뮤지컬컴퍼니는 박효신을 주인공 그윈플렌 역으로 확정한 바 있다. 그윈플렌은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기이하게 찢겨진 입을 갖게 된 비극적인 인물로 극중 입의 상처를 가리기 위해 스카프를 두르고 다닌다. 박효신은 를 통해 2016년 이후 2년 만에 뮤지컬에 복귀한다.
오는 7월 개막을 앞둔 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비 175억을 투자해 만드는 대극장 창작 뮤지컬로, 세계적 작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에 대해 조명하는 작품이다.
정성화는 인간을 혐오하는 염세주의자로 우연히 어린 그윈플렌을 거둬 키우는 우르수스 역을 맡았다. 신영숙은 여왕의 이복동생으로 모든 일이 지루한 듯 행동하지만 야망을 숨기고 있는 매혹적인 팜므파탈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에 캐스팅됐다.
는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막을 올리고, 이어서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은 오는 24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7월 10일부터 7월 19일까지 회차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8.04.11 / 조회 15,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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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지방 공연 마무리…평균 객석 점유율 90%
5개 도시 25회 공연 성황리에 마무리
대전 공연 박효신 출연 회차 전석 매진
2015년 초연 이어 재연도 흥행 기록뮤지컬 ‘팬텀’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팬텀’이 지난 9일 성남을 끝으로 5개 도시에서 25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10일 전했다.‘팬텀’의 지방공연은 지난 3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시작했다. 92%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박효신 출연 회차의 경우 전석 매진을 이뤄냈다. 이후 광주, 부산, 대구, 성남으로 이어진 지방 투어도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달성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지난해 11월 말 서울에서 먼저 개막한 ‘팬텀’은 개막 4주 만에 누적 관객수 5만여 명을 기록하며 높은 흥행 열기를 보였다. 다른 작품보다 늦게 개막했음에도 2016년 연간 티켓 판매율 1위에 올라 2015년 초연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판매 1위를 달성했다.‘팬텀’은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초연 당시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10 / 조회 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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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이 공연 실황 OST, 두 버전으로 발매
뮤지컬 ‘팬텀’이 공연 실황 OST(앨범명 MUSICAL PHANTOM 2016 LIVE RECORDING KOREAN CAST)를 발매했다. 뮤지컬 ‘팬텀’ 공연 실황 OST는 지난 17일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정식 발매됐다. 또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음원도 함께 공개했다. 공연 실황 OST는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배우 박은태와 김순영, 박철호, 신영숙, 손준호 배우와 전동석, 김소현, 이희정, 정영주, 이창희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있다. 넘버 ‘내 고향(Home)’과 ‘넌 나의 음악(You are music)’은 팬텀과 크리스틴 다에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이다. 넘버 ‘내 사랑(My true love)’은 에릭을 향한 크리스틴 다에의 순수한 마음을 담은 감미로운 러브송을 비롯해 24개의 주요 곡이 수록됐다. DVD에는 팬텀과 크리스틴 다에의 스페셜 뮤직비디오가 수록되었다. 또한, 김주원과 황혜민, 엄재용, 윤전일이 슬픈 운명의 굴레에 빠져드는 감정을 정통 발레로 완벽하게 표현한 ‘에릭의 이야기 파트 1~2’의 하이라이트 영상 등이 수록됐다. 아울러 전체 수록곡 가사 및 출연진의 미공개 공연 사진이 담긴 124페이지 분량의 북클릿, 팬텀 페이퍼 토이도 함께 제공된다. 뮤지컬 ‘팬텀’은 오는 4월 8일부터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사진제공_EMK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3.24 / 조회 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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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박은태의 힘…'팬텀' 지방투어 매진 행렬
대전 투어 ‘객석 점유율 92%’ 기록
박효신 회차 전석 동나 흥행 질주
광주·부산·대구·성남공연도 매진 임박뮤지컬 ‘팬텀’ 박효신(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연 뮤지컬 ‘팬텀’이 평균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하며 흥행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박효신 회차의 경우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팬텀’은 서울 공연 당시 2016년 티켓 판매율 1위에 올라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뮤지컬 부문 최다 판매 1위에 오른 흥행작이다. 아울러 광주, 부산, 대구, 성남 공연의 티켓 역시 모두 매진이 임박한 상황이다.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지방 관객과 미처 서울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까지 대거 몰리면서 흥행 돌풍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대전 공연을 성료한 뮤지컬 ‘팬텀’은 11일부터 12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3월 25일부터 4월 2일까지 계명아트센터, 4월 8일부터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할 예정이다.뮤지컬 ‘팬텀’은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휩쓸었던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을 무대화한 작품이다.이번 지방공연 역시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숨어사는 슬픈 운명을 가진 팬텀 역으로 박효신·박은태·전동석이 출연한다. 김소현·김순영·이지혜가 팬텀을 만나 오페라 극장의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을 맡았다. 또한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 박철호·이희정, 마담 카를로타 역에 정영주·신영숙,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 이창희·손준호, 무슈 숄레 역에 이상준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은 김주원·황혜민, 젊은 카리에르 역은 엄재용·윤전일이 맡아 정통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보여 준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09 / 조회 2,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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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5개 도시 지방 투어 돌입
뮤지컬 ‘팬텀’이 지방 투어를 시작한다. 뮤지컬 ‘팬텀’이 3월 4일부터 5개 지방 도시에서 공연한다. 도시는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성남이다. 대전 공연은 3월 4일부터 3월 5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한다. 광주 공연은 3월 11일부터 12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한다. 부산 공연은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다. 대구 공연은 3월 25일부터 4월 2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한다. 성남 공연은 4월 8일부터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한다. 작품은 국내에서 2015년에 초연했다. 초연 공연 당시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도 개막 4주 만에 누적 관객 수 5만 명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최다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뮤지컬 ‘팬텀’은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팬텀 역은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이 맡는다. 오페라 극장의 디바 크리스틴 다에 역은 김소현, 김순영, 이지혜가 캐스팅됐다. 제라드 카리에르 역은 박철호와 이희정이 캐스팅됐다. 마담 카를로타 역은 정영주, 신영숙이 맡는다. 뮤지컬 ‘팬텀’ 지방 투어는 3월 4일부터 대전에서 시작한다. 사진 제공_EMK뮤지컬컴퍼니 노혜란 newstage@hanmail.net
2017.03.06 / 조회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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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석 "행복했던 '팬텀', 마지막 공연에 눈물"
26일 폐막…커튼콜 통해 감회 전해
가면 쓰고 섬세한 감정 표현해 호평
3월 시작하는 지방 투어도 함께 해뮤지컬 ‘팬텀’에 출연한 전동석의 콘셉트 이미지(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팬텀’의 서울 공연을 마친 뮤지컬배우 전동석이 감동 섞인 소감을 전했다.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막을 내린 ‘팬텀’ 마지막 회차 공연에서 전동석은 커튼콜을 통해 공연을 마친 감회를 관객과 함께 나눴다.이 자리에서 전동석은 극을 대표하는 주역으로 출연 배우를 일일이 소개했다. 이어 그는 “너무나 행복했던 공연이자 많은 걸 느끼게 한 작품”이라며 “마지막 공연에서 눈물을 잘 흘리지 않는데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또한 “관객에게 감사하다. 정말 행복했다”고 덧붙였다.‘팬텀’은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전동석은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슬픈 운명을 가진 극의 주인공 팬텀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의 시작부터 끝까지 가면을 쓴 채 연기하는 캐릭터 특성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 관객에게서 ‘동팬텀’이란 애칭까지 얻으며 호평을 얻었다.서울 공연을 마친 전동석은 오는 3월부터 열리는 ‘팬텀’의 지방 투어 공연에도 합류한다. 3월 4일 대전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대구까지 이어지는 공연은 4월 성남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28 / 조회 1,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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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사랑에 행복"…김소현 '팬텀'으로 기량 뽐내
'오페라의 유령' 이어 다시 맡은 크리스틴 역
발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 표현해
26일 서울 공연 마친 뒤 지방 공연 나서뮤지컬 ‘팬텀’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뮤지컬 ‘팬텀’의 막바지 공연을 앞두고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한 ‘팬텀’에서 김소현은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열연 중이다.2001년 오디션을 통해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 다에를 연기한 김소현은 2015년 ‘팬텀’에서도 크리스틴 다에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이번 앙코르공연에서도 오페라의 발성 등 고도의 테크닉을 선보이며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김소현은 “관객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 정말 행복한 2016년 연말을 보냈다. 곧 발매할 ‘팬텀’ OST 공연실황 앨범도 무척 기대된다. 멋진 작품이었기에 출연한 배우와 함께한 관객 모두에게 의미 있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팬텀’은 팬텀의 숨겨진 이야기로 부성애에 초점을 맞춘 극적인 스토리를 그렸다. 김소현은 크리스틴을 발랄하면서도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팬텀을 향한 애틋함과 모성애를 섬세한 연기로 펼쳐 보였다.김소현을 비롯해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 김순영, 이지혜, 정영주, 신영숙, 손준호 등이 출연한다. 오는 26일 서울 공연을 마치며 이후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성남으로 지방 공연에 나선다.뮤지컬 ‘팬텀’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17 / 조회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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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서 지갑 열게하는 매력적인 MD의 세계
일주일에 한번 꼴로 뮤지컬 연극을 관람하는 30대 초반 A씨는 중학생 시절부터 뮤지컬을 보기 시작했던 자타공인 공연 마니아다. 처음에는 특정 배우와 뮤지컬을 선호하고 반복 관람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섭렵하며 취향을 넓히고 있다. A씨는 관람한 공연의 프로그램북은 반드시 사 모은다. 대형 뮤지컬이나 등 좋아하는 뮤지컬의 MD는 시즌별로 챙겨보고 새로 나온 MD도 하나씩은 구매해 소장한다. 이렇게 모은 프로그램북과 MD는 4칸 책장을 가득 메우고도 넘친다. A씨가 가장 선호하는 MD 아이템은 대본집이다.
공연 관객들에게 MD는 공연을 기억하는 방법이고 소중한 콜렉션이기도 하다. 7-8년전에는 대본집 판매가 많은 편이었으나 지금은 찾기 힘들다. 전통적인 MD 아이템인 프로그램북, 대본집, 캐스트 앨범, 사진 엽서 등에서 USB, 수건, 보틀, 에코백, 휴대폰 악세사리 등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또 조명, 향초, 인형 등 인테리어 소품 효과가 있는 데코 상품까지 공연의 감동을 간직하는 MD 상품의 변신이 심상치 않다.
일반적으로 공연 MD는 공연이 진행중인 동안 해당 공연장에서만 한시적으로 판매를 하고 공연이 종료되면 지난 공연의 MD를 구매하기 힘들었다. 최근에는 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가 MD샵 을 오픈하고 뮤지컬 연극 가수들의 MD를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공연이 종료되어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현재는 국카스텐 MD 상품과 뮤지컬 과 MD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앞으로 보다 많은 공연의 MD를 입점 판매할 계획이라고.
잘 만들어진 MD는 그 자체가 이슈가 되어 공연 홍보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 1천원짜리 엽서와 연필부터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한정판 피규어까지 고가의 MD도 있다. 2010-11년 공연 한정판으로 나왔던 지킬과 하이드 테디베어는 개당 25만원, 세트로 50만원이었는데 200개 정도가 팔렸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 MD는 무엇인지 공연 MD는 어떻게 기획되는지 들여다보았다.
◀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컬 MD ▶
▲ 의 와인 조명과 라펠핀
실제 와인병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상품이다. 병 내부에 공연을 떠올리는 실루엣을 두개의 레이어로 레이저 커팅 펠트로 삽입했다. 핸드메이드 상품의 특성상 하단 나무 베이스 형태가 조금씩 다른 것도 특징이다. 조명은 KC인증 완료한 이케아 완제품으로 구성. 병과 나무베이스의 연결 부속은 3D 프린터로 제작되었다. 초기 5만원 넘는 가격 때문에 기획사 내부에선 우려도 있었으나 결과는 공연 초기 완판.
(우) 라펠핀
일명 뱃지. 보이스카웃이나 걸스카웃 모자나 옷에 달았던 뱃지 맞다. 라펠핀은 옷깃이나 모자, 에코백 등에 달고 다니기도 좋고 작고 귀여워서 인기가 높다. 해외에는 라펠핀 콜렉터도 많아 핀트레이딩을 위한 시장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저변이 넓은 취미 아이템이다.
▲ 의 USB 메모리, 가죽 코인 포켓
몬테크리스토의 선원 에디몬드 단테스가 샤또 디프에 수감된 상황과 바다와 감옥, 편지라는 컨텐츠에서 떠올릴 수 있는 병 속의 편지 컨셉 USB 메모리다.
(우) 가죽 코인포켓
실제 선원들이 사용하던 주머니 가방(디티백)을 미니어처로 만든 제품이다. 배의 돛을 만들던 왁스 캔버스 재질로 고려했으나 고가의 수입 소재에다 왁싱을 주기적으로 해야하는 관리의 어려움을 감안해 베지터블 가죽 재질로 결정되었다. 동전이나 다양한 소품을 수납할 수 있는 앙증맞은 크기의 가죽 주머니는 가방에 걸면 예쁜 악세서리가 된다.
◀ 드레스서클에서 찾은 독특한 국내외 뮤지컬 MD ▶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장 2층 특별석을 의미하는 드레스서클(Dress Circle)은 영국의 가장 오래된 뮤지컬 샵이자 커뮤니티이기도 하다. 재정난으로 인해 아쉽게도 최근에 문을 닫은 탓에 드레스서클 최초의 해외 분점인 블루스퀘어에 위치한 드레스서클 역시 이름은 변경하고, 블루스퀘어 3층 북파크로 샵을 이전했다. 브로드웨이에서 직수입한 MD와 종료된 공연의 국내외 뮤지컬 MD도 찾아볼 수 있다.
▲ SCANIMATION BOOK
뮤지컬 위키드의 원작인 오즈의 마법사를 움직이는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책이다. 스캐니메이션은 SCAN+ANIMATION의 합성어로 움직이는 그림과 대사로 구성되어 원작 소설과는 또 다른 재미와 소장가치를 더해준다.
▲ 악보집과 우산
뮤지컬 메리 포핀스에서 주인공인 유모 메리 포핀스가 항상 들고 다니고 날아다니기도 하는 바로 그 우산이다. 앵무새 얼굴의 손잡이 부분이 포인트인데 정교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다.
▲ ONE DAY MORE 머그컵 시리즈
▲ 마우스
▲ 뮤지컬 악보
▲ 뮤지컬 악보
▲ 연극 사진집
▲ 뮤지컬 만년필
▲ 뮤지컬 로고 씰 & 왁스
▲ 뮤지컬 향초와 스프레이
▲ 기타 해외의 뮤지컬 피규어
(좌측부터) 뮤지컬 드림걸즈 인형(2006년), 스팸어랏(2003년), 위키드(2014년) 오즈의 마법사 75주년 기념판, 뉴시스(2014년) US Tour
MD기획자에게 듣다! - 인터파크 MD기획자 최원철 과장
그동안 어떤 MD를 기획하셨는지요?
인터파크 입사 전에 오디뮤지컬컴퍼니 공연기획팀장으로 있으면서 MD기획을 시작했어요. 원래 MD를 좋아해서 사실은 덕후의 심정으로 시작했지요. 맨오브라만차 MD기획을 했는데 성과가 좋아서 계속 진행하게 되었고, 지킬앤하이드 10주년 공연 MD와 드라큘라 MD 상품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공연 MD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MD는 공연과의 접점을 고려해서 기획해야 해요. 그래서 MD기획의 첫 단추는 작품의 대본을 읽고 작품에 대한 연구부터 시작됩니다. (기사 하단의 '몬테크리스토 MD 기획을 위한 소스 키워드'는 이러한 작품 연구 과정을 통해 추출된 MD 기획을 위한 소스 키워드이다. 이 과정을 통해 도출한 키워드를 기반으로 작품의 스토리 텔링과 캐릭터, 의상과 분장 컨셉까지 확인하여 기획을 하게된다.)
콘서트 MD와 뮤지컬 연극 MD의 차이가 있나요?
작년 하반기에 뮤지컬 팬텀과 몬테크리스토 MD와 국카스텐 MD를 기획했는데요. 뮤지컬은 작품의 컨셉과 접점에서 만들어진다면 콘서트 MD는 뮤지션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요. 국카스텐 MD도 하현우씨가 컨셉과 컬러, 분위기 등 섬세하게 의견을 주셨고 많이 반영되었습니다.
국내 관객들은 어떤 MD를 가장 좋아하나요?
브로드웨이는 MD 가운데 의류 판매가 높은 편이에요. 모자나 티셔츠 이런거죠. 우리 뮤지컬 관객이 좋아하는 MD는 의류 잡화보다는 첫번째가 캐스트앨범(OST)입니다. 예술의 전당 뮤지컬 드라큘라 MD 총 매출이 4억원이었어요. 단일 공연 MD 판매량으로는 굉장히 높은거죠. 이때 히트친 MD가 보틀인데, 다른 보틀과는 제형도 다르게 뜨고 메인카피를 캘리그래피로 표현한 아트웍이 좋은 반응을 얻은 이유 같아요.
MD 기획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레플리카 공연은 MD 기획도 해외 저작권자의 허가를 받아야해서 까다로운 편이에요. 하지만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MD와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제품이 달라 나라마다 MD도 다르게 기획해야 반응도 오죠. 그동안 기획했던 공연MD는 논레플리카 공연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웠어요. 또, 캐스트 앨범이 판매율은 좋지만 출연 배우의 동의를 모두 얻고 노래마다 저작권을 풀고 하는 등의 여러가지 문제가 까다로워서 제작이 쉽지 않아요.
앞으로의 MD 시장 어떨까요?
그동안은 사실 MD 시장이라고 할만한 소비가 없었어요. 하지만 최근 들어 카카오 프렌즈샵이나 라인 캐릭터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나오고 대중적으로 캐릭터 소비가 높아지는 추세라 시장성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MD 기획을 위한 소스 키워드뮤지컬 지킬앤하이드 10주년 MD 기획
글: 김선경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uncanny@interpark.com)
사진 : 플레이디비, 최원철 과장 개인 소장품
2017.02.15 / 조회 16,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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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공연 실황 OST 정식 발매
뮤지컬 ‘팬텀’이 공연 실황 OST(앨범명 MUSICAL PHANTOM 2016 LIVE RECORDING KOREAN CAST)을 2월 중순에 정식 발매한다. 뮤지컬 ‘팬텀’의 공연 실황 OST는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OST에는 배우 박은태, 김순영, 박철호, 신영숙, 손준호 배우와 전동석, 김소현, 이희정, 정영주, 이창희 배우의 공연 실황을 담았다. 또한, 주요 넘버인 ‘그 어디에’, ‘내 고향’, ‘넌 나의 음악’, ‘비스트로’, ‘그대를 찾아 내리라’ 등 총 24곡이 수록된다. 특히, 이번 OST에 포함된 DVD에는 팬텀과 크리스틴 다에의 스페셜 뮤직비디오가 수록된다. 뿐만 아니라 극 중 벨라도바 김주원, 황혜민, 젊은 카리에르 엄재용, 윤전일이 서정적인 정통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보여주는 ‘에릭의 이야기 파트1~2’의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수록했다. 넘버 별 가사는 물론 출연진의 미공개 공연 사진을 담은 124페이지 분량의 북클릿과 팬텀 페이퍼 토이도 함께 제공된다. 뮤지컬 ‘팬텀’ OST는 25일부터 2월 15일까지 EMK 홈페이지와 극장 객석 1층, 2층에 위치한 MD판매 부스에서 선주문을 받고 있다. 이어 2월 중순부터 ‘팬텀’ 공연장 및 온라인, 일반 음반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OST 선주문 시 EMK공연 사진을 담은 2017년 달력과 EMK라인업 포스트잇 제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뮤지컬 ‘팬텀’은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되며 이후에는 대전, 광주, 대구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터 제공_EMK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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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의 감동 그대로…'팬텀' OST 발매
'그 어디에' '내 고향' 등 24곡 넘버 모두 수록
하이라이트 영상 DVD·미공개 사진 수록 북클릿도
2월 26일까지 서울 공연…대전·광주·대구로뮤지컬 ‘팬텀’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팬텀’이 공연 실황을 담은 OST 앨범을 2월 중순 발매한다.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한 이번 앨범은 현재 뮤지컬에 출연 중인 박은태·김순영·박철오·신영숙·손준호와 전동석·김소현·이희정·정영주·이창희의 실황을 담는다. ‘그 어디에’ ‘내 고향’ ‘넌 나의 음악’ ‘비스트로’ ‘그대를 찾아내리라’ 등 24곡 넘버를 모두 수록한다.팬텀과 크리스틴 다에의 스페셜 뮤직비디오, 김주원·황혜민·엄재용·윤전일의 클래식발레의 정수를 보여주는 ‘에릭의 이야기 파트’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수록한 DVD도 포함한다. 가사와 미공개 공연 사진을 담은 127페이지 분량의 북클릿, 팬텀 페이퍼 토이도 제공한다.‘팬텀’은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2015년 초연했다. 지난해 11월 26일 앙코르공연에 들어가 12월과 1월 티켓 판매 점유율 1위를 석권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박효신, 박은타, 전동석이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리고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숨어사는 팬텀 역을 맡는다. 김소현, 김순영, 이지혜가 팬텀을 만나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를 연기한다. 이들 외에도 박철호, 이희정, 정영주, 신영숙, 이창희, 손준호, 이상주, 김주원, 황혜민, 엄재용, 윤전일 등이 출연한다.오는 2월 26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서울 공연 이후엔 대전, 광주, 대구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25 / 조회 2,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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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의 무대, 그것이 알고싶어?
글 / 구성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EMK 제공
2017.01.24 / 조회 14,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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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의 힘…뮤지컬 '팬텀' 티켓판매 1위 '2년 연속'
작년 인터파크 공연결산 장르별 순위 보니…
이어 마타하리>노트르담드파리>킹키부츠 順
오픈런 연극 ‘라이어 1탄’·카포네>꽃의비밀
오페라 '카르멘'·무용은 스테디 '호두까기인형'뮤지컬 ‘팬텀’의 박효신(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텀’이 지난 한해 뮤지컬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공연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로 보면 연극은 ‘라이어1탄’과 ‘카포네 트릴로지’,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티켓이 가장 많이 팔렸다. 클래식의 경우 오페라는 ‘카르멘’이, 무용·전통예술은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차지했다.공연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는 2016년 공연 티켓 판매량(2016년 1월 1일~12월 28일)을 5개 장르별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인터파크 웹과 모바일, 전화, 현장, 제휴 등 판매분을 합산한 결과다.뮤지컬 장르 판매순위 1위는 ‘팬텀’으로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판매 공연에 올랐다. 2위는 2016년 창작 초연 뮤지컬인 ‘마타하리’다. ‘팬텀’과 ‘마타하리’는 EMK뮤지컬컴퍼니의 작품으로 판매순위 1위와 2위를 거머쥐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어 ‘노트르담 드 파리’, ‘킹키부츠’, ‘몬테크리스토’, ‘헤드윅’, ‘스위니토드’, ‘아이다’, ‘맘마미아!’ 등 라이선스 뮤지컬이 순위를 이었다. 10위 권내에 오른 창작 뮤지컬은 ‘마타하리’와 ‘그날들’(10위) 두 편이다.순위권 내의 대형 뮤지컬 외에도 2016년은 홍광호가 출연했던 ‘빨래’를 비롯해 ‘에드거 앨런 포’, ‘페스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인터뷰’, ‘에어포트 베이비’, ‘라흐마니노프’ 등 중소형 창작 뮤지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연극은 오픈런 공연인 스테디셀러와 기간을 둔 리미티드런을 나누어 집계했다. 스테디셀러 공연은 ‘라이어 1탄’이 판매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몇 년간 ‘옥탑방 고양이’와 ‘뉴보잉보잉’에 밀렸던 ‘라이어’가 올해는 1위를 재탈환해 스테디셀러임을 증명했다.리미티드런 연극 가운데 판매 순위가 가장 높은 공연은 ‘카포네 트릴로지’였다. 이어 ‘꽃의 비밀’, ‘엘리펀트 송’이 뒤를 이었다. 문근영의 6년만에 무대복귀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킬미나우’, ‘템페스트’ 등이 순위에 올랐다.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 EPILOGUE’가 1위를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5개의 정규 콘서트와 팬미팅을 고려대화정체육관을 시작으로 고척스카이돔까지 옮겨 활발한 활동을 했다. 순위권 내에는 비스트, 빅스, 인피니트 등 아이돌 그룹 콘서트가 기성 가수들의 콘서트를 제치고 대거 올라 아이돌그룹 강세를 입증했다. 또 힙합뮤지션의 활약이 눈에 띄는 한해였다. 순위권내 청년 대구로 힙합 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힙합뮤지션의 공연이 단독 또는 페스티벌 형태로 펼쳐졌고 인기도 높았다. 클래식·오페라는 ‘카르멘’이, 무용·전통예술 부문에서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10 / 조회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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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돋보기] 새해 첫주 가장 핫한 뮤지컬은?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2017년을 시작하는 첫 월요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장 주목받는 뮤지컬 3편을 소개한다.3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3위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다. 작품은 일간 3위, 주간: 3위의 랭킹을 기록하고 있다. 관람평은 10점 만점에 9점이다. 1,341명이 이 작품을 티켓캐스트로 등록했다. 작품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인간의 희로애락을 절묘하게 녹여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 넘버는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 ‘온 세상 내 것이었을 때’ 등이다. OST 음반 종합 판매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주인공 에드몬드 단테스는 메르세데스와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그녀를 흠모하는 몬데고와 선장 자리를 차지하려는 당글라스, 정치적 야심을 가진 빌포트 검사장의 모함과 음모로 누명을 쓰고 체포된다. 감옥 섬인 샤또 디프에서 14년간 갇혀 지낸 에드몬드는 땅굴을 파고 탈출하고, 몬테크리스토 섬에서 파리아 신부가 알려준 보물을 찾아 부를 쥐게 된다. 그때부터 그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서 복수와 사랑을 향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출연진은 류정한, 엄기준, 카이, 신성록, 조정은, 린아, 최민철, 이상현, 조원희, 이종문, 정택운(빅스 레오), 임준혁, 박유겸, 조순창, 정동효, 장대웅, 백시호, 백주희, 난아, 최서연, 해빈 등이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월 12일까지 공연된다. 2위, 뮤지컬 ‘영웅’ 2위는 뮤지컬 ‘영웅’이다. 작품은 일간 2위, 주간 7위를 기록했다. 237명이 이 작품을 티켓캐스트로 등록했다. 작품은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 6관왕 및 최다부분 노미네이트, 제16회 한국 뮤지컬대상 시상식 6관왕 및 최다부분 노미네이트, 제1회 예그린어워드 5관왕을 기록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받았다. 뉴욕포스트는 “윤호진 연출의 프로덕션은 시각적으로 빼어나게 매력적이다. 스타일이 살아있는 초특급 액션이 어우러진 화려한 서사 뮤지컬이다”라고 평했다. 작품은 대한제국의 주권이 일본에게 완전히 빼앗길 위기에 놓인 1909를 배경으로 한다. 갓 서른 살의 조선 청년 안중근은 러시아 연주의 자작나무 숲에서 동지들과 단지동맹으로써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진다. 이토 히로부미의 만주행을 들은 안중근은 그를 암살하는 것만이 조선독립의 길임을 다짐하고 동지들과 거사를 준비한다. 출연진은 안재욱, 정성화, 이지훈, 양준모, 김도형, 이정열, 윤승욱, 리사, 박정아, 정재은, 초아(크레용팝), 이지민이다. 뮤지컬 ‘영웅’은 1월 18일부터 2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1위, 뮤지컬 ‘팬텀’ 뮤지컬 ‘팬텀’이 1위를 차지했다. 작품은 일간, 주간 모두 1위 랭킹을 기록했다. 관람평은 9.4점이며 3,642명이 이 작품을 티켓캐스트로 등록했다. 뮤지컬 ‘팬텀’은 2015년 초연 당시 연간 공연 티켓 판매 순위 1위, 2015 골든티켓어워즈 작품상 대상 수상 등 기록을 세웠다. 작품은 19세기 말 파리 오페라 극장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흉측한 얼굴 탓에 오페라 극장 지하에서 유령처럼 숨어 지내는 에릭이다. 그는 우연히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크리스틴 다에의 노랫소리를 듣고 단번에 매료된다. 그는 크리스틴을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만들기로 결심하고 매일 밤 몰래 비밀스러운 레슨을 시작한다. 에릭의 도움으로 크리스틴의 실력은 나날이 향상된다. 오페라 극장의 디바 카를로타는 열등감과 질투심에 사로잡혀 크리스틴의 데뷔 무대를 엉망으로 만든다. 이에 분노한 에릭은 카를로타에게 복수를 감행한다. 출연진은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 김소현, 김순영, 이지혜, 정영주, 신영숙, 박철호, 이희정, 이창희, 손준호, 이상준, 김주원, 황혜민, 엄재용, 윤전일이다. 뮤지컬 ‘팬텀’은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사진_인터파크티켓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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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의 수트 이렇게 만들어진다
글 / 구성 :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2016.12.29 / 조회 2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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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의 힘…뮤지컬 '팬텀' 흥행독주 20일 티켓오픈
개막 1개월만에 5만 관객 기록 달성
오늘 오후 3시 마지막 3차 예매 실시
내년 2월26일까지 블루스퀘어 무대2016 뮤지컬 ‘팬텀’의 한 장면(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텀’이 개막 한 달만에 누적 관객 수 5만명을 돌파하며 연말 대작 뮤지컬 경쟁 속에서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팬텀’은 지난 1차, 2차 티켓 오픈에서 압도적인 수치로 월간 티켓 판매 점유율 1위를 석권했으며 티켓 오픈과 동시에 일부 캐스트 회차가 매진되면서 시야 제한석을 판매하는 등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일 오후 3시부터는 인터파크 티켓예매 사이트에서 마지막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매번 티켓 오픈 때마다 순식간에 매진되어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에게 마지막 기회다.뮤지컬 ‘팬텀’은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휩쓸었던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에 처음 공연을 갖고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2016 뮤지컬 ‘팬텀’에서는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숨어사는 슬픈 운명을 가진 팬텀 역으로 박효신·박은태·전동석이 출연한다. 이어 김소현·김순영·이지혜가 팬텀을 만나 오페라 극장의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을 맡았다. 또한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 박철호·이희정, 마담 카를로타 역에 정영주·신영숙,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 이창희·손준호, 무슈 숄레 역에 이상준 등 실력파 배우들이 연기한다.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고혹적인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은 김주원·황혜민, 젊은 카리에르 역은 엄재용·윤전일이 맡아 정통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보여준다.EMK는 관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2017년 1월 1일부터 8일 공연을 예매하는 관객에 한해 100% 당첨 포춘쿠키 행운 이벤트 ‘2017 EMK REWARDS - WISH YOU A LUCKY NEW YEAR!’를 벌인다. 이번 이벤트는 2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과 백화점 상품권, 고급 블루투스 스피커, EMK 공연 예매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뮤지컬 ‘팬텀’의 마지막 티켓 오픈은 12월 20일 오후 3시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진행된다. 마지막 티켓 오픈에서 예매 가능한 회차는 2017년 1월 24일부터 2월 26일까지 공연이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 2017년 2월 26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20 / 조회 2,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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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첫 주말 공연 전석 매진
뮤지컬 ‘팬텀’이 지난 11월 26일 개막했다. 개막 첫 주말인 11월 26과 27일 티켓은 전석 매진됐다. 연출자 로버트 요한슨은 “수많은 관객, 배우와 스태프들이 오늘 이렇게 극장에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모두가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세계 곳곳에서 여러 사람들과 작업해봤지만 지난 10개월간 나는 가장 재능 넘치는 분들과 일한 것 같다. 이 훌륭한 배우 분들을 많이 보러 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많이 기대하고 갔었는데, 기대 그 이상이다. 역시 매진될만하다. 후회 안 할 공연이다. 더 디테일해진 무대도 배우들의 노래도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었던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팬텀’은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초연했다. 작품은 초연 당시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수상했다. 작품 출연진은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 김소현, 김순영, 이지혜, 김주원, 황혜민 등이다. 뮤지컬 배우뿐 아니라 정통 소프라노, 프리마 발레리나 등 다분야의 아티스트들로 구성됐다. ‘팬텀’ 역은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이 분한다. ‘크리스틴 다에’는 김소현, 김순영, 이지혜가 맡는다. ‘제라드 카리에르’는 박철호와 이희정, ‘마담 카를로타’ 역은 정영주와 신영숙,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은 이창희와 손준호, ‘무슈 숄레’ 역은 이상준이 맡는다. 뮤지컬 ‘팬텀’은 2017년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2.01 / 조회 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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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김주원, 뮤지컬 ‘팬텀’ 서막 열어
발레리나 김주원이 11월 26일 뮤지컬 ‘팬텀’ 첫 무대에 올랐다. 김주원은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으로 출연했다. ‘벨라도바’는 극장장 ‘카리에르’의 젊은 시절 연인이다. 김주원은 2015년 초연에 참여한 바 있다. 그녀는 “작년 초연보다 감정선이 더 섬세하게 정리되고 발레 동작들도 조금씩 업그레이드 돼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더욱 많이 생겼다. 실제 공연이 관객들과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주원은 성신여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5년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다. 그녀는 2006년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했다. 뮤지컬 ‘팬텀’은 오페라와 정통 발레의 조화로 탄생한 작품이다. 프랑스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원작을 무대화했다. 출연진은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 김소현, 김순영, 이지혜, 정영주, 신영숙, 손준호 등이다. 뮤지컬 ‘팬텀’은 2016년 11월 26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사진_EA&C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2.01 / 조회 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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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성공적 귀환…개막 첫 주말 전석 매진
26일 블루스퀘어 삼선전자홀서 개막
매회 커튼콜서 기립박수 받아
내년 2월 26일까지 공연…30일 3차 예매뮤지컬 ‘팬텀’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팬텀’이 전석 매진 기록과 함께 앙코르공연의 막을 화려하게 올렸다.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개막한 ‘팬텀’은 주말인 26일과 27일 전석 매진의 기록을 세웠다. 매회 커튼콜에서도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팬텀’은 2015년 처음 공연해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 골든티켓어워즈 대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이번 공연은 박효신·박은태·전동석·김소현·김순영·이지혜·김주원·황혜민 등의 라인업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1차, 2차 티켓 오픈 모두 압도적인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수많은 관객, 배우와 스태프가 극장에 이렇게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모두가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며 “세계 곳곳에서 여러 사람과 작업해봤지만 지난 10개월 동안 나는 가장 재능 넘치는 이들과 일한 것 같다. 이 훌륭한 배우들을 많이 보러 와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팬텀’은 내년 2월 26일까지 공연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22일까지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3차 티켓 예매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진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28 / 조회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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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김주원, 뮤지컬 '팬텀' 서막 열었다
팬텀 출생키 풀어줄 '벨라도바' 역 맡아
더욱 섬세해진 감정선·발레 동작 눈길
내년 2월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발레리나 김주원(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발레리나 김주원이 26일 뮤지컬 ‘팬텀’의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으로 첫 무대에 올랐다.김주원은 이미 2015년 초연에서 그녀만의 드라마틱하고 섬세한 감정표현을 선보여 약 20분만의 출연으로 관객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손꼽혀왔다.이번에도 주인공 ‘팬텀’의 미스터리한 출생의 키를 가지고 있는 극장장 ‘카리에르’의 젊은 시절 사랑했던 연인 ‘벨라도바’ 역을 맡았다. 김주원은 “작년 초연보다 감정선이 더 섬세하게 정리되고 발레 동작들도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어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더욱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이 연출을 맡은 ‘팬텀’은 오페라의 웅장한 음악과 고혹적인 정통 발레의 조화로 탄생한 환상적인 뮤지컬이다. 프랑스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이 원작이다. 기존에는 몰랐던 유령 ‘팬텀’의 과거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성신여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발레리나 김주원은 15년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다. 2006년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2012년에는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하며 국내 발레계를 이끌어 왔다. 현재는 ‘아티스트 김주원’으로서 뮤지컬, 오페라, 한국무용, 방송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발레를 대중에게 친숙하게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뮤지컬 ‘팬텀’은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 김소현, 김순영, 이지혜, 정영주, 신영숙, 손준호 등이 출연하며, 26일을 시작으로 2017년 2월 26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27 / 조회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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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표만 있으면 싸다구! 수능생 추천 특별할인 공연
글 / 구성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EMK, 랑, 클립서비스, 스토리피, 쇼노트 제공, 플레이DB
2016.11.17 / 조회 1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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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2차 티켓 오픈
뮤지컬 ‘팬텀’ 2차 티켓이 10월 27일 오전 11시에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픈된다. 뮤지컬 ‘팬텀’은 지난 25일 ‘미리 크리스마스 티켓’이 오픈되자 5분 만에 일부 회차가 전석 매진됐다. 또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연말 기대작으로 꼽혔다. 이번 2차 티켓 역시 한층 치열한 열기가 예상 된다. 이미 1차 티켓을 예매한 관객들은 “힘들게 예매 했습니다. 벌써부터 설레네요(gyelsdl**)”, “크리스마스 예매 성공, 크리스마스에 팬텀을 볼 수 있다니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해요(ilovesky03**)”, “올해도 나에게 벅찬 감동을 안겨 줄 뮤지컬 팬텀(wpe**)”, “공연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booby0**)” 등의 기대평을 남겼다.뮤지컬 ‘팬텀’은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초연된 후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와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받아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은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극장 지하에 숨어사는 슬픈 운명의 남자 이야기다. 팬텀 역에는 배우 박효신과 박은태, 전동석이 캐스팅됐다. 팬텀을 만나 극장의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은 배우 김순영과 김소현, 이지혜가 열연한다. 마담 카를로타 역은 배우 정영주와 신영숙이 연기한다. 제라드 카리에르 역은 배우 박철호와 이희정, 젊은 카리에르는 엄재용, 윤전일이 출연한다.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은 배우 이창희와 손준호가 맡는다. 이 외에도 배우 이상준과 발레리나 김주원, 황혜민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팬텀은’은 11월 26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8 / 조회 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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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효과 부나…뮤지컬 '팬텀' 27일 2차 티켓오픈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예매 판매
11월 26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뮤지컬 ‘팬텀’ 공식 포스터(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텀’이 27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2차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팬텀’은 지난 25일 ‘미리 크리스마스 티켓’을 오픈하자마자 5분만에 일부 회차가 전석 매진하는 등 예매율 1위를 독주해 흥행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오는 11월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팬텀’은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처음 공연을 갖고 연간 티켓 판매순위 1위,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2016 뮤지컬 ‘팬텀’에서는 팬텀 역에 박효신이 초연에 이어 합류하며 박은태·전동석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크리스틴 다에 역에는 초연 배우인 김순영과 새로이 김소현·이지혜가 번갈아 맡는다. 마담 카를로타 역에는 정영주·신영숙,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 박철호·이희정,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 이창희·손준호, 무슈 숄레 역에 이상준 등 뮤지컬계 대표 총출동한다.또한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고혹적인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에 김주원·황혜민, 젊은 카리에르 역에 엄재용·윤전일이 출연을 확정해 정통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보여 줄 예정이다. 내달 26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공연한다. 티켓가격은 6만~14만원이다. 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0.26 / 조회 2,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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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티켓파워 통하나…'팬텀' X-mas 티켓 선판매
25일 낮 2시 인터파크서 미리 오픈
내달 26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뮤지컬 ‘팬텀’ 미리크리스마스 티켓 오픈(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텀’의 크리스마스 시즌 티켓이 오는 25일 낮 2시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선오픈된다.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공연 성수기인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팬텀’ 공연 티켓을 선점할 수 있는 이번 ‘미리 크리스마스 티켓 오픈’을 선보인다. 관람객 전원에게는 출연 배우 메시지가 담긴 크리스마스 카드를 제공한다.오는 11월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팬텀’은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휩쓸었던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초연 뒤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수상한 흥행 대작이다.이번 팬텀에서는 팬텀 역에 박효신이 초연에 이어 합류한다. 또 박은태, 전동석이 새롭게 캐스팅돼 번갈아 맡는다. 크리스틴 다에 역에는 초연 배우인 김순영과 새로이 김소현·이지혜가 캐스팅됐다. 마담 카를로타 역에는 정영주·신영숙,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 박철호·이희정,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 이창희·손준호, 무슈 숄레 역에 이상준 등 뮤지컬계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고혹적인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에 김주원, 황혜민, 젊은 카리에르 역에 엄재용, 윤전일이 출연을 확정해 정통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보여 줄 예정이다. 2017년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이다. 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0.24 / 조회 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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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의 티켓파워…'팬텀' 출연회차 전석 동났다
27일 1차 티켓오픈 동시 매진 기록
흥행 보증수표 독보적인 위력 증명
11월 26일 블르스퀘어 삼성전자홀뮤지컬 ‘팬텀’의 박효신(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11월 26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을 앞둔 뮤지컬 ‘팬텀’에서 주역을 맡은 박효신이 막강한 티켓 파워를 선보였다.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예매 사이트를 통해 뮤지컬 ‘팬텀’ 1차 티켓 총 22회차 판매를 시작한 결과, 박효신이 출연하는 10회차 공연 1만5860여석의 티켓이 모두 매진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뮤지컬 ‘팬텀’의 첫 공연이자 박효신이 팬텀으로 무대에 서는 첫 날인 11월 26일 공연 전석은 단 3분 만에 동났다. 이어 10회차가 연달아 순식간에 매진되면서 흥행 보증수표의 독보적 입지를 증명했다. 뮤지컬 ‘팬텀’은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초연 당시 티켓 판매 순위 1위,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이번 ‘팬텀’ 역에는 박효신이 초연에 이어 합류했으며, 박은태, 전동석이 새롭게 캐스팅 됐다. 팬텀을 만나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에는 초연 배우인 김순영과 새로이 김소현, 이지혜가 캐스팅 됐다. 오는 2016년 11월 26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이다. 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8 / 조회 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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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1차 오픈…박효신 전회차 전석 매진
오는 11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에서 ‘팬텀’ 역을 맡은 박효신이 1차 티켓 오픈에서 전석 매진의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7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픈된 의 1차 티켓(22회차)에서 박효신이 출연하는 10회차, 15860석의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특히, 의 첫 공연이자 박효신의 첫 무대인 11월 26일 공연은 단 3분만에 전석 매진됐다.
은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사는 팬텀과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크리스틴 다에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을 휩쓴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추리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을 무대화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초연을 했으며, 같은 해 ‘골든티켓 어워즈’에서 작품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서 ‘팬텀’ 역에는 박효신과 함께, 박은태, 전동석이 새롭게 캐스팅 됐으며, ‘크리스틴 다에’ 역에는 김순영과 김소현, 이지혜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마담 카를로타 역에는 정영주와 신영숙, 제라드 카리에르 역엔 박철호, 이희정 등이 합류했다. 이 외에도 필립드 샹동 백작 역에 이창희, 손준호, 무슈 쇼레 역에 이상준 등 화려한 뮤지컬 배우들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뮤지컬 은 오는 11월 26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EMK 제공
2016.09.28 / 조회 8,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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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박은태의 힘…뮤지컬 '팬텀' 27일 1차 티켓오픈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예매사이트서 판매
11월 26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서 막올라뮤지컬 ‘팬텀’의 출연을 확정한 배우 박은태(왼쪽부터), 박효신, 전동석(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텀이 27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1차 티켓판매를 시작한다. 최근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 김소현, 김주원 등 화려한 캐스팅 소식으로 치열한 티켓전쟁이 예상된다.오는 11월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을 앞둔 뮤지컬 ‘팬텀’은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초연한 뒤 티켓 판매 순위 1위,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2016 ‘팬텀’에서는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숨어사는 슬픈 운명을 가진 팬텀 역에 박효신이 초연에 이어 합류한다. 또 박은태, 전동석이 새롭게 캐스팅 됐다. 팬텀을 만나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에는 초연 배우인 김순영과 새롭게 김소현, 이지혜가 캐스팅 됐다. 마담 카를로타 역에는 정영주·신영숙,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 박철호·이희정,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 이창희·손준호, 무슈 숄레 역에 이상준 등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고혹적인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에 김주원·황혜민, 젊은 카리에르 역에 엄재용·윤전일이 출연을 확정해 정통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보여 줄 예정이다. 1차 티켓 오픈에서는 11월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공연 회차에 한해 예매할 수 있다. 조기예매 할인, 평일 낮 공연 할인, 일요일 저녁 공연 할인, 11월 문화가 있는 날 등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이다. 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7 / 조회 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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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김주원, 뮤지컬 '팬텀' 출연…단 20분 출연압도
박효신·박은태·김소현 등과 한 무대 서
11월26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개막[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발레리나 김주원이 2016년 뮤지컬 팬텀의 고혹적인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으로 다시 무대에 선다. 박효신, 박은태, 김소현 등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출연한다. 이미 초연 무대에서 다시 무대에 오르는 김주원은 지난해 이 작품에서 단 20분만의 출연으로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는 평가다. 벨라도바는 주인공 팬텀의 미스터리한 출생의 키를 가지고 있는 제라드 마리에르의 젊은 시절 연인이다. 슬픈 운명의 굴레에 빠져든 한 여인의 깊은 감정을 온 몸 동작 하나 하나에 담아내는 유일무이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김주원은 “뮤지컬 관객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반갑다. 초연과는 많이 달라진 캐스트와 업그레이드될 작품에 대해 기대가 크다”며 “뮤지컬 무대를 통해서 발레라는 장르를 알릴 수 있어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성신여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발레리나 김주원은 15년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다. 2006년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2012년에는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하며 국내 발레계를 이끌어 왔다. 현재는 ‘아티스트 김주원’으로서 뮤지컬, 오페라, 방송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발레를 대중에게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한편 뮤지컬 ‘팬텀’은 11월 26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24일과 25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2016 국제발레축제(K-Ballet World)에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4 / 조회 4,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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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박은태·엄재용…뮤지컬 '팬텀' 1년만에 온다
크리스틴 다에 역엔 김소현·김순영·이지혜
무용수 김주원·황혜민·윤전일도 출연 확정
11월26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서 막올라뮤지컬 ‘팬텀’에서 ‘팬텀’ 역으로 돌아오는 박효신과 박은태, 전동석이 새롭게 합류한다(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11월 26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팬텀’이 역대 최고의 ‘황금 라인업’으로 돌아온다. ‘팬텀’은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을 무대화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초연 후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이다.이번 팬텀 역에는 박효신이 초연에 이어 합류했다. 이어 박은태와 전동석이 새롭게 캐스팅 됐다. 팬텀을 만나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에는 초연 배우인 김순영과 새로이 김소현, 이지혜가 연기한다.박효신은 “현재 앨범과 콘서트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다시 뮤지컬 무대에 서는 순간 팬텀 그대로의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박은태는 “‘팬텀’은 음악적 난이도와 완성도가 높고 탄탄한 드라마가 있어 배우로서 욕심나고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라며 “새로운 에릭 캐릭터를 보여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마담 카를로타 역에는 정영주·신영숙가,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 박철호·이희정,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 이창희·손준호, 무슈 숄레 역에 이상준 등 뮤지컬계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고혹적인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에 프리마 발레리나 김주원, 유니버설 발레단의 간판 스타인 발레리나 황혜민이 초연에 이어 출연을 확정했다. 젊은 카리에르 역에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엄재용, 초연에 출연했던 스타 발레리노 윤전일이 캐스팅 돼 호흡을 맞춘다. 2015년 공연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관록의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을 필두로 한 2016 ‘팬텀’ 프로덕션 팀은 초연의 감동을 그대로 전달하고 ‘심장을 가진 오페라의 유령 팬텀’의 인간적인 고뇌와 주변인과의 갈등을 깊이 있게 표현하는데 주력 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26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27일 1차 티켓 오픈을 한다. 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4 / 조회 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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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주인공 3인방의 싱크로율은?
죽음이 다가오는 듯한 목소리와 지옥불처럼 뜨거운 눈빛을 가진 남자. 뮤지컬 의 원작소설 의 작가 가스통 루르는 자신이 창조해낸 인물 팬텀에 대해 이같이 묘사했다. 그리고 뮤지컬 의 제작진은 한없는 절망과 분노, 천재적인 재능과 슬픔을 함께 지닌 이 인물이 품은 과거의 상처에 초점을 맞춰 뮤지컬 과는 또 다른 작품을 탄생시켰다. 그렇다면 현재 그 무대 위에서 팬텀을 맡아 열연 중인 배우들은 이 복잡하고 어두운 인물을 어떻게 표현해내고 있을까. 타이틀롤을 맡은 류정한과 박효신, 카이가 분한 팬텀을 원작소설의 인물묘사와 비교해봤다. ▲ 류정한의 팬텀-날카로운 불안, 증오, 카리스마의 소유자“난데없는 해골이 지옥불처럼 뜨거운 시선으로 나를 똑바로 쏘아보는 게 눈에 들어오더란 말입니다! 그건…그건 마치 사탄과 직접 대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p.108) “그것은 분명 라울이 지금까지 평생 들어본 적이 없는…기가 막힌 목소리였다…(중략)거기엔 스승의 음성으로서 충분한 자격을 가진 악센트가 있었으며, 음악을 사랑하고 느낄 줄 아는 사람이라면 단 한번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성량을 한층 발전시킬 수 있을 만한 역량이 담겨 있었다.”(p.165) 과 같은 원작소설을 기반으로 한 에도 출연한 바 있는 류정한은 첫 등장부터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모습으로 소설에서 ‘지옥’ ‘사탄’ ‘악마’ 등의 단어로 묘사된 팬텀의 어두운 존재감을 선명하게 표현했다. 류정한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는 세상을 향해 날을 세운 팬텀의 분노를 한껏 드러내고, 어딘지 엉성한 자세로 서서 손을 떠는 모습은 내면의 불안을 십분 전달한다. 류정한의 팬텀이 원작의 인물과 맞닿는 부분은 이뿐만이 아니다. 수많은 무대를 통해 연륜을 쌓아온 배우 자체의 아우라 때문일까, 그가 연기하는 팬텀은 ‘마에스트로’라는 말이 걸맞게 음악의 장인으로서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인물이기도 하다. 크리스틴에게 열정적으로 음악을 가르치는 그의 모습은 음정 하나라도 틀리면 바로 따끔한 호통이 날아올 것만 같은 긴장감을 조성하고, ‘대충’을 허용하지 않는 깐깐한 성격을 짐작하게 한다. 물론 크리스틴을 향한 사랑을 표현할 때는 떨림을 감추지 못하는 ‘츤데레’ 기질도 다분한 팬텀이다. ▲ 박효신의 팬텀-여린 마음을 감춘 신비로운 남자 “공연이 다 끝나고 가보니 탁자 위에 부채는 없고, 그 대신 내가 무척 좋아하는 영국산 봉봉 사탕이 한 상자 놓여있더라니까요! 얼마나 친절한 유령인지…”(p.79) “목소리…지극히 아름답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들려오는데…놀랍게도 도저히 여성의 목소리 같지는 않은 것이었다! 그래,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만큼 그윽하고 나른한 남성의 목소리가 이제는 완전히 방안에…그것도 크리스틴 바로 앞에서 들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p.165) 소설 속 팬텀은 주위사람들에게 늘 증오만을 표현하는 인물은 아니다. 오히려 그는 오페라극장에서 자신의 좌석을 비워두는 지리 부인을 위해 달콤한 사탕이나 동전, 또는 장미 꽃송이를 두고 갈만큼 다정하고 살뜰한 면모를 지녔다. 과 에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또다시 배우로서의 영역을 넓힌 박효신의 팬텀은 이러한 묘사와 가장 잘 어울리는 팬텀이다. 두터우면서도 감미로운 그의 목소리는 크리스틴을 향해 ‘넌 나의 음악’을 부를 때도, “음악을 빼앗긴 이 순간 내 삶의 의미는 대체 어디”라 노래할 때도 아이와 같은 순수한 열정을 감추지 못하고 드러낸다. 그래서 어쩐지 이 남자에게서 크리스틴과 음악을 빼앗으면 절대로 안 될 것만 같은 보호 본능이 분연히 일어나는 것이다. 또한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일변하는 그의 목소리는 중성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 말 그대로 ‘팬텀(유령)’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 카이의 팬텀-첫사랑의 아픔에 어쩔 줄 모르는 청초한 청년 “그는 날 지하로 끌고 갈 것이고, 또 그 해골을 조아리며 내 앞에 무릎을 꿇겠죠…그리고는 사랑을 고백할 거에요. 눈물을…아, 그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말예요…”(p.192) “아, 라울…그가 자신을 ‘가엾은 에릭’이라고 불렀을 때의 그 어조가 내 마음을 얼마나 뒤흔들었는지 모르실 거에요! 그 한 마디 말 속에서 어찌나 생생한 절망감을 엿보았는지, 나는 그가 쓴 가면 위에 어느덧 감동 어린 하나의 얼굴을 떠올리게 되었답니다….”(p.198) 카이의 팬텀은 풋풋한 첫사랑의 떨림과 연적을 향한 걷잡을 수 없는 질투가 도드라지는 로맨틱한 팬텀이다. 산책 중 넘어지는 척하며 “아이쿠 팔짱을 껴버렸네!”하고 크리스틴의 팔짱을 끼는 모습도, 새를 가리키며 “당신처럼 예쁜 새에요. 어머니가 누굴까요.”라고 어설픈 농담을 던지는 모습도 사랑이라는 낯선 감정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순수한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가 질투에 몸부림치며 “그 사람은 다 가졌잖아. 난 당신만 있으면 되는데”라 말할 때는 어머니 외에는 누구에게도 사랑 받지 못했던 팬텀의 절절한 아픔도 함께 전해진다. 또한 교과서처럼 반듯하고 기품 있는 카이의 목소리는 팬텀이 지닌 흉측한 외모와 천재적인 재능 사이의 괴리를 더욱 극명하게 부각시킨다. 그래서 그가 죽음을 맞는 장면에서는 팬텀의 비극적인 개인사뿐 아니라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한 음악가의 요절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이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EMK제공 / 참조: 문학세계사
2015.05.22 / 조회 19,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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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파워, 조력자 매력 대결
아직 완벽하지 않은 주인공 옆에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 주인공 뒤에서 그림자처럼 항시 대기 중인 그들은 주인공을 영웅(Hero)처럼 만들어 주는 슈퍼파워를 가지고 있다. 뮤지컬, 영화, 드라마, 소설에서 작품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조력자들을 찾아 보았다.어둠 속에서 그녀를 지키는 흑기사, 팬텀이처럼 다채로운 모습을 가진 유령이 있을까? 사람들을 피해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 지내는 팬텀은 파리 오페라 극장의 실질적인 소유자이며, 그의 메시지를 어긴 사람은 끝까지 찾아가 처단하는 무시무시함을 가지고 있다. 이런 팬텀이 오직 단 한 사람, 크리스틴을 위해서라면 로맨티스트 슈퍼파워 조력자가 된다. 어느날 팬텀은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가수 마담 카를로타의 의상보조로 고용된 크리스틴 다예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그녀의 목소리에 반해 그녀의 음악 선생을 자처한다. 매일 그녀를 위해 비밀 레슨을 해주지만 자신이 운영하는 비스트로에서 크리스틴이 데뷔하는 모습이나, 그녀가 샹동 백작과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신세이다. 하지만 카를로타의 음모로 공연을 망친 크리스틴을 구하기 위해 어둠 속에 나와 모습을 드러내며 직접 샹들리에를 떨어뜨리는 대범함도 지내고 있다. 오페라 극장을 지배하는 팬텀, 그의 능력에도 치명적 약점이 있으니 극장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지하 세계에서와는 달리 지상 세계에는 아무런 능력도 발휘할 수 없다. 하지만 자신에게 위험이 닥칠지라도 그녀를 만나기 위해서라면 가지 못할 곳이 없다. 버튼 하나면 모습을 뿅 ★★★총에는 장사 없다 ★베테랑 중의 베테랑 요원, 해리 하트올해 초 극장가를 강타한 영화 . 여기에도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 전설적인 국제 비밀정보기구 ‘킹스맨’의 베테랑 중의 베테랑 요원 해리 하트(콜린퍼스). 그는 별 볼일 없는 주인공 에그시를 ‘킹스맨’ 면접에 참여시킨다. 에그시는 해리 하트를 통해 자신이 지닌 능력을 200%로 발휘하며 동네 양아치에서 맞춤 정장을 잘 차려 입은 스파이 요원으로 성장해 위험에 빠진 인류를 구할 임무를 수행한다. 해리 하트는 고상해 보이는 뿔테 안경 속 감춰진 무술 실력과 사격 실력을 뽐내며 여심을 사로잡는 멋진 슈트발의 자랑한다. 이제 본드 걸은 가라, 주인공의 곁에는 섹시한 해리 하트가 있다.싸움 후에도 매너모드 ★★★★슈트발의 정석 ★★★★★ 정말 이상한 일은 냄새가 눈으로 보인다는 거에요, 오초림박유천과 신세경의 해피엔딩으로 지난 21일 막을 내린 SBS 드라마 . 이 드라마의 최무각 형사 역으로 나오는 박유천과 영국 드라마 의 주인공 베네딕트 컴버배치와의 공통점이 한동안 화제에 올랐다. 공통점 중의 하나가 바로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는 것인데, 셜록에게 왓슨이 있다면, 박유천(최무각)에게는 신세경(오초림)이 있다. 3년 전, 오초림은 바코드 연쇄살인사건으로 부모를 잃었다. 그녀는 살해 현장 목격자로 범인으로부터 도망치다 교통사고를 당해 6개월 동안 혼수상태로 지내다 기적적으로 깨어난다. 하지만 사고 전의 기억은 나지 않고 그 후로 갑자기 냄새가 보이기 시작한다. 공기 중의 냄새 입자를 눈으로 보며 무슨 냄새인지 정확히 알아내는 그녀는, 여동생을 잃은 후 통증을 못 느끼는 최무각 형사와 찰떡궁합 호흡을 자랑하며 함께 바코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에 간다. 사냥개의 후각같은 초능력 ★★★★★비 오는 날은 냄새 실종 ★조력자계의 레전드, 키다리 아저씨우리는 종종 '키다리 아저씨 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한다. 이 키다리 아저씨는 미국 소설가인 진 웹스터가 1912년 발표한 소설 ‘키다리 아저씨’에서 나온 말이다. 고아원에서 지내고 있던 주디에게 대학 진학을 후원해 주겠다는 익명의 후원자가 나타난다. 후원의 조건은 매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편지로 써서 보내야 하는 것. 주디는 후원자의 이름과 얼굴도 모른 채, 현관에서 얼핏 그의 기다란 그림자를 보고선 ‘키다리 아저씨’라는 호칭을 붙인다. 착하기만 할 것 같은 키다리 아저씨는 정체를 숨긴 채 주디가 보낸 편지를 받기만 하고 결코 그녀에게 답장은 보내 주지 않는다. 주디는 과연 키다리 아저씨의 얼굴을 볼 수 있을까?아낌없이 주는 남자 ★★★★철저하게 자신을 숨기는 밀당의 고수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SBS 홈페이지
2015.05.22 / 조회 16,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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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노래교실 '이렇게 하면 나도 크리스틴'
예부터 DNA에 흥과 끼가 탑재되어 내려온 민족이라지만, 우리나라 사람 만큼 때와 장소에 가리지 않고 '노래하는 자리'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또 어디 있으랴. 즐거우면 노래하고 슬퍼도 노래하며, 친한 사람 만나서도 노래하고, 어색한 회사 상사 앞에서도 노래를 해야만 한다. 따라서 노래 잘하는 것은 어디서나 쉽게 주목 받고 타인의 호감을 살 수 있는 강력한 무기임이 분명한 반면, 노래 부르기에 소질이나 흥미가 없는 사람은 삼삼오오 모인 자리가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심지어 '노래를 못하면 장가를(시집을) 못 가요, 아~ 미운 사람'이라는 '무대 초청가'가 아무런 장벽 없이 구전되고 통용되는 것을 보라. 따라서, 혹여나 자신의 비천한 노래 실력 때문에 결혼을 못하면 어쩌나 싶은 노파심을 갖은 사람들에게, 또는 피할 수 없는 자리라면 더욱 즐기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노래할 때 유용한 팁' 몇 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때론 '노래 잘 하는 법'이 될 것이고, 아니면 '노래 잘 하는 것처럼 포장하는 법'이 될 것이다. 자신만의 노하우를 알려준 각계 각층 고수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은 "편안한 마음, 즐기는 자세가 노래를 가장 잘 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었다. ★ 기초반(취미) 노래할 때 필요한 것은 호흡, 발성, 음정, 박자, 감정, 바이브레이션, 표현력이다. 대부분 일반인들이 노래를 시작하기 전에 한동안 숨을 멈추는데, 노래를 잘 불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몸이 굳어지는 것이다. 노래를 잘하기 위해서는 노래를 편안하게 부르는 게 우선이다. 1. 노래는 즐거운 것 어렵게 생각하고 접근하면 무엇이든 금방 질리고 하기 싫어진다. 노래는 즐거운 것임을 스스로 느껴라. 2. 말하듯이 노래하라. 평상시 대화에서 우리는 감정, 억양, 강조 등을 이미 자연스럽게 구사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노래 역시 마찬가지다. 멜로디, 박자에만 신경 쓰느라 이미 우리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노래 가사에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것을 충분히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노래해야 한다. 3. 감정이 우선 10대는 모방, 20대는 패기, 30대는 요령, 40대 이후로는 감정으로 노래한다. 그래서 중장년층이 부르는 노래가 화려하진 않아도 노래의 맛이 가장 충분히 살아난다. 주의할 점은 자기 노래에 자기가 '필' 받는 자아도취는 금물이라는 것. 자신이 부르는 노래에 상대방이 필을 받게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노래가 사랑받는다는 건, 듣는 제3자가 그 노래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제3자의 시선을 가지고 노래해야 한다. ★ 심화반(전문 보컬) 1. 보컬 코치가 모든 것을 다 해 줄 거라는 생각은 버려라. 2. 전문적으로 노래하기를 원하고, 그만큼 노래하기를 좋아한다면 그 일에 책임도 질 줄 알아야 한다. 3. 바른 자세가 기본이다. 목소리가 지나가는 길을 확보해라. 호흡이 지나다니는 통로를 자극하거나 찌그러트리는 자세는 좋지 않다. 4. 입을 벌리지 않으면 소리가 안 나간다. 입을 크게 벌려라. 5. 자신의 목소리 톤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라. 자신이 내는 왜곡되지 않는 소리가 어떤 것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 멋있게 꾸미는 것은 그 이후에 해라. 6. '카피'를 많이 해라. 단순한 모창이 아니라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끝까지 모방해봐라. 가수의 숨소리, 감성, 호흡, 흐름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따라 해 보면 그 가수가 어떻게 감성을 표현하는 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 보컬프렌즈 정치홍 부원장 ★ 노래방반 1. 노래하기 전 성대를 촉촉하게 해 준다. 2. 연습할 때는 에코를 빼고 '생목'으로 노래해라. 나의 상태를 정확히 먼저 파악하는 것이 발전의 시작이다. 3. 실전에 들어가면 에코를 활용해라. 자신의 노래 솜씨가 극대화되게 들리며 자신감이 더해진다. 4. 마이크 음향보다 반주를 크게 키워라. 반주에 목소리가 적당히 묻혀서 디테일한 노래 실력이 드러나지 않게 된다. 5. 타인이 노래하고 있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곡이라고 자의로 듀엣으로 부르기 시작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6. 리모콘을 만지다 취소 버튼을 누르거나 노래 버전(예- 발라드를 디스코로)을 바꾸는 것 역시 피해야 한다. 7. 노래방 시설에 따라 미러볼의 회전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노래 템포에 따라 적절히 활용해 보자. - 럭셔리수 홍대점 유서영 주임 1. 기본 준비물은 세 개, '맥주, 뻔뻔함, 나 자신을 사랑하기'다. 맥주는 창피함을 없애 스스로 뻔뻔해지도록 도와준다. 진실여부와 상관 없이 '나는 꿀 성대를 가진 슈퍼스타니까'라는 자기 최면으로 스스로를 먼저 사랑하자. 2. '우쭈쭈' 해줄 이해심 깊은 친구들과 동반이라면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갔다. 3. 흥에 겨워 돌발하는 몸짓(현란한 발놀림 등)을 절제하지 마라. 4. 노래를 많이 들어라. 그러면 은근히 그것대로 부를 수 있게 된다. 5. 에코가 너무 강하면 코맹맹이 소리가 난다. 마이크에 대고 '아~'라고 살짝 소리 냈을 때 한 번만 울릴 정도가 가장 좋다. 6. 실내 조명도 살짝 밝은 것이 좋다. 너무 조명이 어두우면 노래방 기계 화면에만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7. 노래를 못 부른다는 사람들은 보통 성량이 작은 편인데, 그럴 때는 마이크 몸통이 아닌 마이크의 머리, 동그란 부분을 잡으면 목소리가 보정되어 마이크로 성량이 풍부하게 들어가 노래를 잘 부르는 것처럼 들리게 된다. 기본 이상의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추천 선곡 남자 - 김동률 노래는 일단 먹고 들어가는 것이 있다. 하지만 동석한 사람들의 성향에 따라 지겨움을 유발할 수 있으니 상황을 봐서 선곡하자. - 최신 아이돌 노래를 피해라. 아이돌들의 노래는 목소리 뿐 아니라 다양한 사운드 효과가 들어가 녹음된 것이니 오로지 '생목'으로 부른다면 원곡 분위기가 전혀 안나 처참한 결과를 만나게 된다.여자 - 소찬휘, 김현정 등의 히트곡과 같은 '울부짓는 노래'는 피하라. 왜냐고? 남자들이 '고해'를 불렀을 때 여자들이 싫어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다. - 회사원 오경엽(노래방 방문 25년, 사내 노래방 모임 'go with 경엽' 운영) ★ 오페라반1 1. 좋은 소리(발성)를 내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몸의 느낌)가 필수다. 하늘을 향하듯 가슴을 펴되 지나치지 않게 열어야 한다. 상체를 허리 골반에 걸치지 않도록 척추를 곧게 세워 중심을 잡아야 한다. 등에 어느 정도 긴장이 필요한데, 이것은 몸을 버티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 전체적인 모습은 큰 나무를 생각하면 좋다. 2. 호흡 숨을 들이쉴 때는 진공청소기가 빨아들일 때의 느낌처럼 숨이 빨려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갖는다. 등을 열고 등줄기를 타고 들어오는 느낌도 큰 도움이 되는데 마치 몸 안의 풍선이 부풀어 오르는 느낌을 상상하는 것도 좋다. 숨을 들이킴과 동시에 발성을 해서는 안 된다. 3. 발성 - 턱을 열고 혀의 자연스러운 위치를 찾아주며, 후두와 횡경막이 모두 아래쪽을 향하게 낮춘다. - 높은 소리를 내려고 고개를 위로 들거나 상체를 뒤로 젖히면 목구멍이 조이게 되어 닫힌 소리가 난다. - 소리를 지속시킬 때에는 고요하지만 끊이지 않는 숨이 계속 방출되어야 한다. 이러한 호흡의 공급으로 소리의 강도가 생기고 음을 유지시켜 음의 피치를 명확하게 할 수 있다. - 소리의 흐름, 폭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아르페지오를 반복한다. - 각 아르페지오의 최고음을 지나치지 않게 강조하여 낸다. - 소리의 수평적 느낌보다는 포물선을 그리는 느낌으로 소리를 낸다. - 자신의 소리를 귀가 아닌 몸 내부의 진동으로 느껴라.- 깊은 목을 열어주는 연습(하품의 첫 단계)과 비강을 느끼는 연습이 중요하다. 4. 음정, 박자가 잘 맞는 음악이 타인에게 감동을 주는 게 아니다. 풍부한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표현 능력이 상대방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감동을 전해 줄 수 있다. - 성악가 정진성(현악앙상블 아이 신포니에타(i-Sinfonietta) 솔리스트)★ 오페라반2(원장직강)1. '라'라는 말로 나를 따라 노래를 시작한다. 라라라라라라라 2. 그 다음엔 '바'다. 바바바바바바바 3. 아르페지오로 한다. (연속적으로) 라라라라라라라, 바바바바바바바 4. 잘 따라간다고 생각해도 음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몸을 똑바로 세워야 한다. 5. 기술은 그 어떤 가치도 있지 않다. 자신 안에 있는 음악을 끌어내야 한다. 6. 도레미파솔파레파미 7. ('도'의 음을 바꿔 다른 조로) 도레미파솔파레파미, 도레미파솔파레미도 8. 밀물과 썰물처럼 공기를 마신다. 신경 써서 숨을 쉬어야 한다. 9. 저 멀리 보낸다는 생각으로 소리를 낸다. " 당신은 이제 비스트로에서 오디션을 보게 될 거야!"- 에릭(팬텀)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5.05.22 / 조회 1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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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친절한 전개의 득과 실
미스터리한 아우라와 긴장감은 덜하다. 사람들을 오싹하게 만드는 카리스마 넘치는 은둔자라기 보다 마음 속에 상처를 안고 저 혼자 우는 외톨이, 을 향한 호불호는 여기에서 갈릴 듯하다. 뮤지컬 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곡의 뮤지컬 과 함께 거론되는 것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두 작품 모두 가스통 르루의 소설(오페라의 유령)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 같고, 제작 시기 역시 비슷하기 때문이다. 다만 먼저 초연한 이 팬텀과 라울, 크리스틴의 삼각관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은 '팬텀이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 살게 된 이유'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차이일 것이다. 발상은 참신하다. 소설에도 등장하지 않는 팬텀의 과거는 어떠할까? 성역 없이 펼쳐지는 상상력, 그것이 빚어내는 판타지는 '팬텀'이라는 단어를 더욱 신비롭게 만들어 관객들을 매혹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판타지를 실현 무대로 마주하자니 김이 빠진다. 속편 격인 에서 크리스틴과 라울의 아들이 실은 팬텀의 아이였다는 설정이 전세계 팬들의 빈축을 샀던 것이 머리를 스친다. 어디에도 '출생의 비밀' 만한 반전은 없는 것인가. 허무한 팬텀의 과거사가 문제는 아니다. 에서 가장 중요하며 과 차별성을 띄는 가장 큰 부분은 팬텀의 과거사를 '풀어내는 모습'일 것이다. 그 모습이 너무나 평이해 호기심에 부풀었던 관객들의 기대는 맥 없이 가라앉는다. 매혹적인 발레리나와 발레리노의 몸짓으로 전개되는 아름다운 장면이, 관객들의 이해력을 믿지 못하는 제작진의 노파심 때문에 충분히 살아나지 못한다. 이러한 아쉬움은 도처에 산재한다. 영상을 활용해 작품의 배경을 드러내는 1막 첫 장면은 세련미가 떨어짐과 동시에 관객들의 상상력마저 제한하는 단편적인 그림이다. 팬텀의 세계로 들어가는 크리스틴 방의 거울이나 팬텀 은신처에 나타나는 숲 등 조악한 무대 장치들은 작품의 미스터리함을 떨군다. 자율성 없는 크리스틴, 진정한 사랑에 빠지는지 모호한 샹동 백작, 제라드 극장장까지 설득력이 부족한 캐릭터들도 아쉽긴 마찬가지다. 발상은 있으나 유기적이고 입체적인 구현의 부재다. 작품의 분위기를 살리는 것은 배우들이다. 박효신은 을 통해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스스로 넓혀 놓았다. 사전 정보 없이 그를 마주한 관객이라면, 가면을 벗지 않은 그가 박효신인지 잘 모를 정도로 그는 '가수'를 넘어 뛰어난 배우로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임혜영 역시 성악 전공자로서 자신의 장점을 그 어느 작품에서보다 십분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높은 음역대의 기교가 많은 넘버들을 자연스러운 연기와 함께 선보이는 그녀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누구보다 신영숙에게서 눈을 떼긴 어렵다. 히스테릭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마담 카를로타 역을 맡아 극에 웃음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뮤지컬 팬 뿐 아니라 더 넓은 대중들이 을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음이 확실하다. 친절한 전개는 일면으론 관객들이 더욱 쉽게 작품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고, 작품 요소들이 지닌 개개의 매력은 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보다 앞서 막을 올린 은 분명 에게 가혹한 잣대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5.05.12 / 조회 1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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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작곡가 모리 예스톤, “사랑과 고통은 함께 찾아온다”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이 지난주 막을 올렸다. 류정한, 박효신, 임선혜, 김주원, 윤전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에 오른 은, 동명의 원작으로 만들어진 과 그 시작은 같지만 전혀 다른 스토리와 음악으로 탄생했다.팬텀의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킨 의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개막에 맞춰 방한했다. 그는 인터뷰 전날 참관했던 리허설에 대해 “ 공연 중 최고이며, 배우들 모두 프로페셔널 하다”고 강조하며, 31년 만에 한국 초연되는 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Q. 한국에는 처음 방문한다.평소에 한국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아버지가 사업을 해서 한국에서도 활동을 하셨다. 아버지는 한국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과 한국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에 대해서 종종 이야기 해주셨다. 직접 와서 보니 그 말이 정말 맞는 것 같다. 이틀 밖에 안됐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 모두 굉장한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많아서 인상 깊었다.Q. 이번에 한국 초연되는 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연습을 본 소감은?숨 막힐 정도로 너무 좋았다.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은 좋은 친구이고, 미국에서도 존경받는 훌륭한 연출가이다. 예전에 그와 미국에서 다른 작품을 같이 했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은 특별히 더 좋은 것 같다. 월드클래스급이다. 브로드웨이 최상급 공연과 같은 선상에 있다. 이제까지 공연됐던 중의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배우들 모두가 프로페셔널하다.연습을 보면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은 (박)효신과 (임)선혜의 목소리를 실제로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굉장히 훌륭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내일 당장 브로드웨이에 와도 바로 스타로 데뷔할 수 있다. 특히 효신의 목소리는 가요 ‘야생화’에도 어울리지만 뮤지컬에도 확실히 적합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물론 훌륭한 배우이기도 하다. 그리고 팬텀과 크리스틴을 위해서 새로 쓴 곡들이 있었는데 내가 만든 곡들을 실제로 눈 앞에서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신나는 시간이었다. Q. 원작자로서 해외 프로덕션을 위해 방문하는 일은 뜻깊은 경험이겠다.아직 살아 있는 원작자여서 너무 기쁘다(웃음). 배우들을 위해서 특별한 일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한 경험이다.Q. 은 어떤 이야기라고 생각하나.은 세계적으로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이다. 의 주인공 에릭은 외면적으로는 굉장히 못났지만 내면적으로는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우리도 에릭처럼 외면적이든 내면적이든 완벽하지 못하다. 하지만 동시에 누구나 내면의 아름다움을 꿈꾸고 완벽해지고 싶은 마음들이 있다. 그래서 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이 작품에는 사랑과 고통이 한데 섞여 있다. 사랑하지만 고통스럽다. 인생은 언제나 사랑과 함께 고통이 찾아 온다. 잘 만들어진 공연을 보고 있으면 ‘지금 내가 공연을 보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잊어 버리게 된다. 아주 깊게 스토리와 음악에 몰입하게 되는 거다. 역시 그런 작품이다.Q. 처음 의 음악을 작곡했을 때가 기억나는가. 이란 뮤지컬로 굉장히 큰 성공을 거둔 후, 어느 날 유명한 제작자가 나를 만나고 싶어했고 그는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뮤지컬로 만들려고 하는데 당신이 가장 적합한 사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난 바로 “당신 미쳤어?”라고 대답을 했다. 왜냐하면 ‘오페라의 유령’은 호러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웃음) 그래서 속으로 ‘이 작품까지 뮤지컬로 만들어 버리면 고질라도 뮤지컬로 만들겠다는 거야?’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자 그는 일주일 뒤에 다시 만나서 미팅을 하자고 했다. 일주일간 작품에 대해 곰곰이 생각을 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약 150년 전에 일어났던 이야기다. 150년 전에는 시대적으로 정말로 장애가 있다거나 어떤 결함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자신의 모습을 숨긴 채 살아가곤 했다. 그래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한 남자의 굉장히 비극적인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장애가 있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파리 오페라 극장 지하에 살게 됐고, 겉모습으로 인해 안 돼 보이긴 하겠지만 그는 어릴 때부터 파리 오페라 극장의 소프라노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만 듣고 자랐다. 물론 외면적으로는 굉장히 못났지만 내면적으로 굉장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고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꽉 차있는 사람이다. 콰지모도 같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그래서 일주일 뒤에 그 제작자를 다시 만나서 내가 상상해 낸 이 스토리대로 만들어 주신다면 작품에 참여하겠다 라고 얘기를 했다. Q. 이후에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이 나오게 됐다.우리가 먼저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는데 나중에 앤드류 로이드 웨버도 또 다른 버전의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할 만큼 세상은 넓다. 헐리우드에서만 영화로도 다섯 번이나 나왔다. 앞으로도 다른 버전들이 계속해서 나올거라고 생각한다. Q. 한국 프로덕션을 위해 추가된 팬텀과 크리스틴을 위한 곡은 어떤 곡인가.일단 팬텀의 솔로곡 ‘이렇게 그대 그의 품에’는 팬텀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곡이다. 노래가 굉장히 서프라이즈처럼 나와야 하는 곡인데,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배우가 다시 노래로 불러준다면 관객들은 지루해 한다. 예를 들어 무대에서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사랑해”라고 말한 후에 다시 ‘사랑해’라는 노래를 부르면 절대 안된다. 팬텀도 이미 크리스틴에게 깊이 빠져있는 상황에 놓였다. 크리스틴 또한 팬텀을 사랑하는 것 같은데 오페라 극장의 후원자인 필립 또한 크리스틴을 사랑하고 있다. 크리스틴은 오디션이 끝난 후, 필립과 함께 산책을 하러 가는데 그 모습을 몰래 지켜본 팬텀은 크리스틴 역시 필립을 사랑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팬텀이 무대에 홀로 남아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고 생각을 하며, 만약 나라면 ‘그녀가 그를 사랑한다면’이라고 먼저 생각했을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할까”라고 첫 가사로 만들었다.크리스틴을 위한 새로운 곡은 크리스틴이 팬텀의 지하 은신처에 간 직후에 부르는 곡이다. 크리스틴은 팬텀을 너무 사랑해서 가면 없이도 그를 사랑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그를 너무 사랑하니까 어떻게 생겼는지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가면을 벗어달라고 팬텀에게 부탁을 한다. 처음에 팬텀은 거절을 하지만 크리스틴이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주니까 어쩔 수 없이 가면을 벗는다. (가면 벗은 모습은 크리스틴만 볼 수 있다) 가면 벗은 팬텀의 모습을 본 크리스틴은 생각한 것보다 팬텀의 모습이 너무 흉측한 거다. 그래서 도망을 간다. 그런 크리스틴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무슨 일이야”라고 묻는다. 여기서 또 생각을 해봤다. 크리스틴이라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마 그의 얼굴을 봤다라고 먼저 말을 할 것 같다. 그래서 노래 제목도 ‘그의 얼굴’이다. 두 노래 모두 듣다가 눈물을 흘리실 수도 있다. 공연 중 한 장면Q 곡에 대한 설명이 곧 창작 방식에 대한 설명이다.맞다. 작곡은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는 모험이다. 작업에 들어갈 때마다 내가 굉장한 행운아라고 생각하는데,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의 머릿속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늘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작곡을 한다. 그로 인해서 관객들도 ‘내가 저 사람이면 어땠을까’라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Q. 새 프로덕션을 위해 신곡을 추가하는 등 작업 방식이 유연한 편인 것 같다.셰익스피어 작품이 계속해서 공연되는 이유는 변화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작품이 올려지는 그 나라의 스타일대로 공연을 한다는 것이 오히려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임무는 그들과 잘 협력해서 좋은 공연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이라는 작품은 이탈리아 사람이 아내를 두고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다 아내와 갈등이 생기고 마지막에 가서는 교훈을 얻는 내용이다. 브로드웨이 공연 때는 주인공인 남자가 굉장히 후회하고 고통스러워하고 미안해하고 결국에는 아내가 다시 남편 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첫 해외프로덕션이었던 스위스에서는 남자와 아내가 무대 양 끝에 서 있고 다시 만나지 않고 막을 내린다. 그들이 만났을까? 안 만났을까? 굉장히 스위스스럽게 막을 내린다(웃음). 파리에서는 남편을 용서를 해주고 남편 무릎에 올라 않는다. 이 방식 또한 굉장히 프랑스스럽다(웃음).Q. 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사랑. 사랑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다. 에서도 사랑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Q. 한국 관객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을 보러와 주실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 특별히 시간을 내주신 만큼 관대함을 가지고 공연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 작품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관객분들에게 나눠 드리고 싶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5.05.04 / 조회 15,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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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크로스오버, 너무도 아름다운 작품” <팬텀> 임선혜&김주원
임선혜, 그리고 김주원. 오는 28일 개막하는 국내 초연작 은 작품의 주,조연으로 각기 참여하는 이 두 사람의 이름만으로도 화제에 올랐다. 이들의 출연 소식은 클래식 팬들에게도, 뮤지컬 팬들에게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음악계의 스타라 불리며 세계 유수의 지휘자들과 공연해온 임선혜와 최고의 발레 스타로서 대중들에게도 익히 그 이름을 알려온 김주원. 십 수년간 순수예술의 영역에서 활약해온 이들은 뮤지컬 출연을 결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오랫동안 망설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난 6일 만난 이들은 그 망설임을 일찌감치 잊고 공연에 대한 가슴 두근거리는 열정으로 가득 찬 것처럼 보였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내로라 하는 이들이 모두 모여 가슴 벅찬 감동을 나누는 연습실의 풍경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졌다.Q 두 분의 출연 소식부터 큰 화제가 되었어요. 어떻게 에 출연하게 된 건가요. 김주원(이하 김): 전 2010년에 이미 뮤지컬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사실 순수예술을 하는 사람이 다른 장르에 도전한다는 건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에요. 그런데 작품의 내용과 연출자의 의도를 들었을 때 나도 참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발레가 주인공은 아니지만, 작품이 정말 아름다울뿐 아니라 제가 하는 역할이 충분히 의미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뮤지컬을 좋아하는 분들께 클래식 발레가 무엇인지 보여드리는 기회가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Q 임선혜 씨도 오랫동안 망설였다고 들었습니다. 임선혜(이하 임): 로버트 요한슨 연출님이 제가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편지를 써서 주셨어요. 그런데 망설이는 시간이 있었죠. 제 일정이 이미 많이 나와 있는 상태여서 공연에 많이 출연하지 못하는데 민폐가 되지는 않을지 우려됐고, 제가 과연 기존에 해오던 음악과 뮤지컬 음악을 잘 병행할 수 있을지도 고민됐어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성악을 전공한 분들이 이미 뮤지컬 무대에서 많이 뛰고 있기는 하지만, 현역 성악가들이 뮤지컬을 하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더군다나 저처럼 외국에서 활동하던 사람이 국내에 들어와서 뮤지컬을 한다는 건 어떤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모험으로 비춰질 것 같았어요. 그래서 망설이던 중 연출님을 뉴욕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때 그분이 얼마나 이 작품에 애정이 있는지,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가 느껴졌죠. 또 연출님이 저에 대해 굉장히 확신에 찬 모습을 보여주셨거든요. 전 누가 절 믿어줄 때 굉장히 힘이 나요. 작품을 이끌어갈 사람이 저를 믿어주면 무서울 게 없죠. 재미있게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그간 해온 역할 중 명랑한 역할이 많았기 때문에 특별히 춤이 있다고 해서, 뮤지컬이라고 해서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그런 부분은 제가 좀 더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오페라와는 다르게 뮤지컬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시스템이나 무대 전환 등 소소한 부분에도 궁금한 것이 많아서 호기심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Q 실제로 연습을 시작해보니 어떤가요. 임: 일단 굉장히 재미있어요. 뮤지컬 음악이 대중성을 갖는다는 건 클래식과는 뭔가 다른 힘을 갖고 있다는 거잖아요. 제가 지금 중간에 2주 정도 유럽 투어를 하면서 바흐를 공연하고 왔는데, 뮤지컬과는 굉장히 다른 세계의 음악이라는 것이 새삼 몸으로 느껴졌어요. 어떤 예술이 대중성을 갖고 있을 때 장단점이 있고, 대중성이 없을 때 장단점이 또 있거든요. 에 참여하는 건 그 상반된 경우를 모두 경험하는, 제 음악 인생에서 아주 이색적이고 ‘똘끼’ 넘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김: 서로 다른 표현수단을 가진 예술가들이 모여서 함께 작업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재미있고 신기해요. 공부를 많이 하고 있어요. 저희는 노래하는 사람들을 볼 때 정말 아름답고 신기하고 재미있고, 또 노래하시는 분들은 우리 춤추는 사람들의 표현법이 신기한가 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 제가 노래하는 척 입을 벌리면 언니가 뒤에서 노래를 하는 장면인데, 언니가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로 제 대신 노래를 해주거든요. 정말 좋아요. 너무 재미있어요. 선혜 언니처럼 클래식을 하는 분들, 오랫동안 연기를 하셨던 분들, 대중가수였던 분들이 이렇게 다 모여서 어떤 요리를 만들어낼지 저희도 정말 기대돼요. 임: 저도 그 장면이 정말 아름다워요. 노래하는 사람들은 춤추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사람 같지 않아요(웃음). Q 반대로 고민됐던 점, 낯설었던 점은요. 임: 첫 번째로 저는 외국말로 노래를 하는 법을 배운 성악가이기 때문에 한국 노래를 부를 때마다 참 어렵다고 느껴요. 그런데 여기서는 한국말로 노래를 해야 하고, 심지어는 대사까지 있죠. 독일어나 영어, 불어 대사를 다 해봤지만 막상 한국어로 대사를 했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굉장히 궁금했어요.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말투를 따라가자니 제가 아닌 것 같아서 내가 생각하는 크리스틴으로서 대사를 하려고 했죠. 어색하면 꼭 말씀을 해달라고 선배님들께 부탁 드렸고요. 그게 제일 어색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작품을 하고 나면 제가 가장 많이 배우고 얻을 것 같아요. 또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건 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는 거에요. 저희 성악가들은 마이크 없이 발성을 하는데, 여기서는 전자기기의 힘으로 목소리를 확성하잖아요. 제가 마이크를 사용했을 때 그 소리가 다른 가수들과 어떻게 합쳐질지 걱정이에요. 지금은 연습실에서 노래를 하고 있지만, 무대에서 음향과 같이 연습을 할 때는 모니터를 잘 해서 다시 음량이나 색깔을 조절해야겠죠. Q 이 과 어떻게 다르게 펼쳐질지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점이에요. 임: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사랑과 험악한 얼굴을 가진 팬텀의 절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었다면, 은 또 다른 감동 포인트들이 있어요. 그래서 저희도 처음에 대본을 읽고 ‘어, 이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인데?’ 했거든요. Q 그 감동 포인트가 무엇이었나요. 임: 은 극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 각색을 굉장히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작에 준하는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재탄생했어요. 앞에서 성악가가 나오면 ‘신기하네? 여기가 클라이막스겠지?’ 하고 보다가 다음 순간 발레리나가 나오면 그 앞부분을 다 잊어버리게 돼요. 클라이막스가 하나 더 나타나는 거에요. ‘아, 그러면 여기가 클라이막스겠구나’ 싶은데 그 다음에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 장면이 또 나오는 거에요. 그렇게 세 개 반 정도의 단계를 거치다 보면 시간이 훅 지나가요. 저희가 런쓰루를 할 때도 서로 보다가 자기 순서를 놓칠 정도에요. 신기하니까. 저희가 서로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그 눈빛과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객석에서도 다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김: 진정한 크로스오버죠. 임: 성악가도 나오고 발레리나도 나온다고 하니 ‘대체 어떤 작품일까?’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에요. 그런데 제가 가수, 뮤지컬배우 분들과 연습하면서 느끼는 건데, 노래는 뮤지컬을 하든 오페라를 하든 대중가요를 하든 장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잘 하면 좋게 들리는 것 같아요. ‘이건 어떤 장르구나’가 아니라 ‘와! 이건 너무 좋다!’ 하는 감동을 드리는 게 이 작품의 요지가 아닐까 싶어요. 어떤 스타를 조명하기보다 그들이 같이 어우러져서 뿜어내는 에너지와 감동을 드리면 될 것 같아요. 각기 정상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서로 뽐내려고 하면 오히려 저희는 마이너스가 될지도 몰라요. 그런데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 때문에 무대 위에서 오히려 굉장히 겸손해져요. 그런 부분 역시 이 작품을 하면서 느끼는 큰 즐거움이죠. 김: 언니 말대로 누구 한 명을 잘 보여주려는 작품이 아니라 서로 감동하고 감동받으며 나오는 작품이어서 정말 좋아요. 다들 굉장히 아름다운 색깔을 가진 예술가들이어서 언니나 (박)효신 씨나 (류)정한 선배님이나 여러 배우 분들, 가수 분들의 노래를 들으면 춤을 출 때 저절로 감정이입이 돼요. 따로 감정을 끌어올리려고 하지 않아도요. Q 연습실 분위기가 좋은 것 같네요. 재미있는 에피소드 같은 건 없나요? 임: 엉뚱한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이 작품의 배경이 파리잖아요. 제가 유럽에서 살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연습을 하니까 헷갈렸는지, 필립이 들어와 인사하는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그분한테 볼키스를 해버린 거에요(웃음). 그분이 당황해서 잠시 연습이 중단된 적이 있어요. 저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몸짓인데 그분은 당황스러웠던 거죠(웃음). 김: 이건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제가 언니 목소리를 즐기니까 사람들이 저한테 임선혜 같다고 놀려요(웃음). 저희는 이 뮤지컬로 만나기 전에 같이 공연도 많이 했고, 또 제가 언니 목소리를 워낙 좋아하거든요. 연습하면서 울다가 다음 장면을 놓치고 못 나가거나 하는 일도 많아요. Q 임선혜 씨가 생각하는 크리스틴 다에는 에서의 크리스틴과 어떻게 다른가요. 임: 보통 크리스틴, 하면 굉장히 여자답고 순진하고 사랑스럽고 귀엽고 백치미도 좀 있어서 감싸주고 싶은 여성을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이 작품에서 제가 연출과 서로 생각이 맞았던 건 크리스틴이 결코 순진하기만 한 여자는 아니라는 거였어요. 공연이 크리스틴이 길거리에 나와서 악보를 파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이 소녀는 직접 악보의 노래를 부르면서 결국 그 악보를 다 팔아요. 자기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호감을 줄 수 있는지를 아주 모르는 여성은 아니라는 거죠. 순진한 마음도 있지만 바보 같지는 않은 인물이에요. 그래서 갑자기 후원자가 생기고 오페라 무대에 오르는 등의 새로운 상황 속에서도 나름의 자의식을 갖고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다른 분들은 크리스틴을 또 다르게 해석하시겠지만, 저는 그런 면이 굉장히 좋았어요. Q 실제 자신과의 접점이 있다면요. 임: 만약 저한테 굉장히 순진무구한 역할을 맡기셨다면 저는 어려워했을지도 몰라요. 이미 나이도 그 때보다 많을 뿐더러, 어떤 역할이든 제가 맡으면 진취적인 면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거든요. 이 캐릭터와 제가 맞닿는 점이 있다면 크리스틴이 시골 촌뜨기에서 파리 오페라 극장의 가수가 됐듯이 저는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유럽으로 가서 그들에게 발탁이 되고 거기서 데뷔했다는 점일 거에요. 그래서 크리스틴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극중 크리스틴이 오페라 극장을 둘러보는 장면은 저에겐 데자뷰와도 같아요. ‘내가 파리 오페라에?’라는 대사도 정말 제가 했던 말이고요. 제가 파리에서 데뷔했을 10년 전만해도 소설에서처럼 극장 지하실에 정말 쥐가 돌아다녔고 으스스한 분위기가 느껴졌거든요. 그때 파리 발레단이 그곳에서 활동하고 있었고, 제가 했던 오페라도 발레단이 같이 출연하는 공연이었어요. 제가 이미 지나온 순간들이고, 제 세포가 그 순간들을 다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크리스틴을 연기하면 그 때의 추억이 솟아나면서 느낌이 새롭죠. 이 운명과도 같이 다가왔다고 생각될 때도 있어요. 김: 실은 연출가가 언니를 섭외하고 있을 당시에 저도 언니에게 ‘언니 이거 해. 그냥 좀 들어와’라고 얘기를 했어요. 저는 이 작품을 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그냥 대본으로만 봤죠. 그래서 작품 속 모든 인물들에 대한 선입견이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정말 이 크리스틴이라는 역할은 임선혜와 너무 잘 맞더라고요. 언니가 급하게 파리로 떠나기 전에 아직 여러 가지가 완벽히 세팅되지 않은 상황에서 런쓰루를 돈 적이 있어요. 그때 언니를 보면서 ‘아, 저 여자는 그냥 그 자체로 크리스틴이구나, 의 크리스틴이라면 저런 목소리로 노래를 하겠구나’ 싶었어요. Q 김주원 씨가 맡은 벨라도바라는 여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세요. 김: 벨라도바는 굉장히 가슴이 아픈 역할이에요. 특히 가장 고민되는 점은 두 시간 가량 긴 호흡으로 기승전결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15분 만에 사랑과 아픔, 고통 등의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는 거에요. 그리고 그 이야기가 팬텀과 크리스틴의 사랑을 더 애절해 보이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춤으로 그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그래도 어쨌든 이 더 아름답고 설득력 있는 작품이 되도록 기여하고 싶어서, 15분 안에 최대한 제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임: 주원이가 연기하는 걸 보면서 매번 놀라요. 정말 그 사랑이나 슬픔에 몰입하지 않으면 그런 모습이 나올 수가 없거든요. 그 장면은 짧지만 팬텀의 캐릭터와 주변 사람들의 상황을 재정리하는 열쇠 같은 장면이에요. 그만큼 여러 감정과 이야기가 다 녹아 들어야 하는데, 짧지만 그것만으로도 되게 충분해요. 아무나 한다고 해서 다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건 아닐 거에요. 제가 2년간 주원이를 알아오며 느낀 건 ‘발레리나가 어떻게 저렇게 표정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에요. 보통 비평가들이 연기 잘 하는 사람은 무대 위에서 눈 굴러가는 게 다 보인다고들 하는데, 주원 씨가 실제로 눈이 막 크지 않은데도 그 눈에 실린 감정이 다 보이거든요. 굉장히 밝고 행복한 부분부터 아주 슬픈 장면까지 감정표현의 폭이 굉장히 커요. 그래서 10~15분의 시간 동안 모든 감정이 속속들이 깊게 느껴지지요. 김: 언니도 그래요. 오페라 가수 중에 드라마가 좋은 가수를 찾기가 되게 힘들어요. 왜냐면 발레든 성악이든 테크닉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 크고, 정형화된 틀 안에서 벗어나면 틀렸다는 게 너무나 극명하게 보여지는 게 클래식이거든요. 그래서 오랜 시간 수련의 과정이 필요하고 뛰어난 재능까지 더해져야 하는데, 언니는 처음 봤을 때부터 그 엄청난 테크닉들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면서도 테크닉이 아닌 드라마가 보이는 가수였어요. 저 역시 그런 춤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런 가수가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반했어요. 저절로 존경심이 생기고, 제 나름의 생각으로는 ‘이 예술가는 진짜다’ 싶었죠. 언니가 저를 좋게 얘기해줬지만, 저한텐 언니가 그래요. 그러니까 저희가 같이 하는 날 보러 오세요(웃음). Q 그러고 싶은데, 두 분이 같이 공연하는 날이 별로 없어서…(웃음) 임선혜 씨의 적은 회차를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아요. 임: 저희도 아쉬워하고 있어요. 저도 이렇게 연습을 많이 해놓고 공연을 많이 하지 못하는 게 아쉬워요. 그런데 이미 잡혀있는 스케줄이 있고, 그걸 안 하고 이 공연을 하는 것은 제가 제 본분을 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그래서 처음부터 이런 상황을 이야기하고 진행이 된 것이거든요. 제가 제일 아쉽죠. 언젠가 앵콜공연을 하면 그 때는 더 시간을 뺄 수 있도록 할게요(웃음). Q 예전 김주원 씨가 어느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미운오리새끼’라고 정의하신 적이 있죠. 순수 발레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도전하는 사람으로서의 고민이 엿보였어요. 요즈음의 자신을 어떤 단어로 정의한다면 무슨 말을 꼽으시겠어요. 김: ‘꿈꾸는 사람’.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기존에 제가 해왔던 것들에 대해서도 언제나 꿈이 있어요. 아주 거창한 꿈이라기보다는 작년에 했던 작품일지라도 올해는 사람들에게 더 감동을 주는 춤을 추고 싶다는 목표를 갖기도 하고, 아무튼 항상 꿈꾸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그 꿈을 위해 힘들어도 용기 내어 더 열심히 사는 것이기도 하고요. 임: 몇 해 전 제가 한국에 가끔 오기 시작할 무렵 어느 기사 분이 저에 대한 기사를 썼는데, 저를 ‘끼, 깡, 꿈’이라는 세 글자로 표현하셨어요. ‘소프라노 임선혜라는 사람은 끼, 깡, 꿈으로 종합할 수 있다. 끼와 그것을 버텨낼 수 있는 깡이 있고, 계속해서 꿈을 꾼다’라고 쓰셨더라고요. 그 말이 굉장히 오래 남아서 제게 용기를 줬어요. 외국 무대에 서는 법은 알았는데 한국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무대에 서야 할지 고민도 많이 하고 주저하기도 했던 시기였거든요. 그 이후 내가 무언가를 하고 싶으면 그 세 가지를 돌아봐요. 내가 그걸 할 만한 끼가 있는가, 그걸 할만큼 깡이 있는가, 그리고 그것이 나의 꿈이었는가. 그 세 가지만 있으면 앞으로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데 있어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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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이진혁 (leejin8214@naver.com) / 영상편집: 김혜진의상협찬: 라 실루엣 드 유제니
2015.04.13 / 조회 14,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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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음악의 열쇠, 대위법
가사 맺기의 어려움 라이선스 뮤지컬이든 한국창작 뮤지컬이든 한 작품을 무대 위에 올리기까지 가장 고민하고 수정을 거듭하는 부분이 바로 '가사'다. 뮤지컬의 특성상 음악이 주는 정서를 존중하되 드라마의 이해를 돕고자 다소 그에 맞지 않은 투박한 단어들을 써야 할 때도 있고, 언어선택이나 말투에 따라 캐릭터가 완성되기 때문에 충분히 논의되고 신중해야 하는 작업 중의 하나인 것이다. 멜로디에, 프레이즈에, 우리말에 어순이 잘 붙어있는가? 장단고저에 맞는 박자와 음높이가 적절한가? 등 가사 작업 후 작곡하는 구조가 아닌, 다른 언어로 이미 작곡되어 있는 곡들을 한국말로 개사할 경우 수없이 많은 논의와 발음연습, 그리고 공연을 올리고 나서 모니터를 통해 다시 끊임없이 고민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극장 공연들에서 가사 전달, 특히 앙상블의 가사 전달이 잘 안 된다는 관객들의 모니터를 많이 접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애로사항이 있다. 어떤 장면에서는 무대장치나 조명기기에 그들이 들어야 할 무대의 반주 스피커가 순간 파묻혀 소리를 듣지 못해 박자를 못 찾는 경우도 있고, 또 지휘자를 정면으로 쳐다볼 수 없어 곁눈질을 해서 봐야하는 고충도 있다. 특히 활력 넘치는 춤과 자리 이동 등을 동시에 소화하며 '제대로' 노래해야 하기에 수많은 연습을 거듭한 훈련된 배우들만이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무대에 설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뮤지컬 공연장에서 '가사가 안 들려요?' 내가 참여했던 대극장 공연 중 가사가 가장 잘 들린다는 칭찬(?)을 받았던 것이 , 그리고 '대체 앙상블들이 뭐라고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라고 지적(?)을 받았던 작품이 였다. 작품에 깊이 관여되어있는 음악감독 입장에서 볼 때 이러한 두 공연의 결과는 사실상 당연하다. 의 경우는 드라마에 아바(ABBA)의 음악을 그대로 재연하는 것이 관점인지라 앙상블 배우들은 자신들이 출연하지 않는 장면에서는 무대 뒤에서 반주를 선명히 들을 수 있는 각각의 헤드폰을 착용하고 지휘자 모니터를 정면으로 응시한 채 각 음역(소프라노, 엘토, 테너, 베이스 등)끼리 스튜디오처럼 나뉘어진 방에서 합창을 한다. 이것은 분명 방해 받지 않고 정확한 사운드를 전달하려는 음향적인 배려와 투자도 함께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었다. 이들이 활동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부분에서는 경우에 따라선 미리 녹음된 합창소리가 약간의 서포트를 해주기도 한다. 의 경우, 사실 가사전달 부분은 이미 창작진이 위와 같은 지적(?)을 감수한 부분이다. '설설 끓는 물에 덕을 주시었네, 산범을 앵긴 듯 쌍용 태운 듯, 그렇게 무사히 돌아오시었네, 우리의 왕비마마', '십리원산에 빗발 걷듯이 용문산 안개 걷듯이 백옥산 마루 이슬 걷듯이 오뉴월 문을 열친 듯 아침이슬에 가지 붓듯이 저녁녘 오이 붓듯이 동지섣달에 문을 닫듯이 어루시고 살피서라' 충분히 쉬운 말로 전달 가능한 부분을 찾을 수 있겠지만 원작(이문열의 '여우사냥')의 내용을 살리고 그 시대의 이 아름다운 표현을 유지하자는 것이 관점이었던 것이다. 물론 이것들이 조금이라도 전달될 수 있도록 수없이 발음 연습을 하는 공연이 이지만 어느 부분을 알아듣더라도 뜬금없이 나오는 '산범', '쌍용', '가지', '오이' 같은 단어들에 집중력이 흐려지게 되는 것이다. 르베이가 사랑한 작곡기법 '대위법' 이렇듯 여러 상황들이 가사전달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반면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는 이것들과 더불어 또 다른 방법의 작곡 형태로 전달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의 경우도 곧잘 앙상블들의 가사 전달력에 지적을 받는데 그것은 르베이가 이 작품에 특별히 많이 활용하였던 작곡 기법, '대위법(對位法)' 때문이다. 대위법(對位法)은 두 개 이상의 독립적인 선율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작곡 기술이다. 대위법에서는 각 성부가 명료하게 식별할 수 있는 선율적 독립성을 지니며, 또한 여러 성부가 일정한 규칙에 따라 결합되고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양자의 공존 원칙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신동이라 불리던 모차르트의 어린 시절을 찬양하는 무리와, 그것을 비아냥 거리는 다른 무리들의 합창이 함께하는 첫 장면, 콜로레도 대주교 궁에서 모차르트를 무시하는 하인들과 콜로레도의 윽박지름, 이 멜로디에 반박하는 모차르트, 아들을 말리는 아버지의 멜로디까지 동시에 관객이 접하는 멜로디는 최소 4개 이상이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여기는 빈' 넘버 역시 후원자인 남작부인과 쉬카네더를 포함, 그를 찬양하는 귀족들과 그렇지 않은 귀족들의 성부도 6개 이상의 멜로디로 동시에 표현되고,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려 온 누나 난넬의 성부를 시작으로 안타까워 하는 부인 콘스탄체, 모차르트를 괴롭히고 있던 체칠리아, 그들의 딸들(딸들의 입장도 각각 다른 멜로디로 표현되고 있다)까지 동시에 5성부로 표현되는 중창곡은 실의에 빠진 모차르트에게 음악 자체로도 충분히 압박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혼란스러운 느낌을 주고자 프락터 공원에서 퇴장할 때 앙상블이 돌림노래로 표현하는 부분 역시 대위법의 기법은 아니지만 절대 알아들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처럼 르베이는 상당수의 넘버에서 대위법을 사용하여 각각의 다른 입장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했다. 사실 작곡가의 입장에선 꽤 '짜릿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이것들의 관계성(화성 및 조표 등)을 미리 예측하고 계산하여 작업을 했을 수도 있고, 상황적으로 동시에 표현되어야 하는 곡들이 미리 작곡해 놓았던 곡들에서 약간의 코드수정을 한 후 합쳐지니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을 일이다. 어찌 되었건 작곡 기법에서 대위법은 드라마틱하고 긴장감 넘치는 무대 위의 상황을 표현하고 음악적으로 풍성함을 주는데 매우 효과적이어서 전달에 다소 어려움을 감수하더라도 뮤지컬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가사의 이해를 포기하고 대위법의 곡들을 들어야 하는 것인가? 사실 대위법의 곡들이 아무리 계산이 잘 되어도 같은 박자로 동시에 나온다면 한번에 모든 걸 알아듣기는 거의 불가능 하다. 집중하고 귀 기울여 한 파트만 들으려 한다면 모를까. 대위법 사용된 넘버 즐기기 하지만 대위법의 곡들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대위법을 사용한 대부분의 곡들은 주로 반복의 형태를 띈다. 즉 먼저 한번 1절 형태로 취하고 2절이 되면 다른 멜로디가 반복되는 1절을 뒤덮는 형태이다. 3절이 되면 이미 있던 1절과 2절 위로 또 다른 음이 얹혀지게 된다. 그러니 관람하는 입장에선 이미 들었던 1절, 2절의 느낌을 가지고 새로 추가되는 멜로디의 가사를 주의 깊게 듣는다면 흥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 계산이 잘 된 새로운 3절에 더불어, 간혹 들리는 1, 2절의 단어들이 그 안에 있다면 숨은 그림을 찾는 듯한 쾌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음악은 각 멜로디와 화성, 솔리스트와 앙상블, 오케스트라가 하나로 표현되는 집합체다. 뮤지컬도 음악과 연기, 안무, 무대와 각 기술파트가 하나의 덩어리로 표현되는 공연 형태다. 전체가 하나로 되어가는 작업은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동반하기도 한다. 내부사정이 어찌되었건 어느 것 하나 도드라지지 않게 조화롭게 표현되어야 하고 그렇게 될 때 우리는 소위 '좋은 공연'이라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작진은 하나라도 놓치지 않게 늘 고민해야 할 것이고 관객들에게 늘 그 의도가 분명하게 전달되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 글: 김문정 음악감독한세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 뮤지컬전문오케스트라 The M.C 지휘자. 작곡 및 등 수많은 뮤지컬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2014.07.10 / 조회 29,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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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에 집중, 더욱 세련돼진 <모차르트!>
네 번째 시즌을 앞두고 는 분명 고민이 컸으리라. 좋은 것도 삼세번이 넘으면 익숙함과 고루함 사이의 줄타기를 피하기 어려운 일이라 '청바지를 입은 모차르트', '레게 머리를 한 모차르트'와 같이 초연 당시 한국 관객들을 강렬하게 사로잡았던 요소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이번 공연에 부여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2년 만에 돌아온 는 과거 무대에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고 '밀도'로 방향을 정했다. 장면 점핑, 빠른 전개가 또 하나의 특징이었던 과거에 비해 장면 사이의 유기성을 더해 이야기의 설득력을 높이는 모습이다. 특히 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두 가지, 천재 음악가와 자유인 사이에서 모차르트의 고뇌를 유발하는 외적 요인인 아버지와의 관계와, 내적 요인인 천재성 '아마데'에 그 밀도는 집중되어 있다. 이처럼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부분에서도 나름의 의미들이 충실히 담겨 있는데 이를 얼마나 알아차리는가가 이번 시즌 관람의 또 하나의 묘미가 될 것이다. 그러나 세세히 그 의미를 발견하지 못해도 괜찮다. 과거 공연의 날카로운 매력이 이번에는 세련됨으로 변신해 무대를 더욱 깊고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박효신은 자신의 두 번째 뮤지컬에서도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전작 에서 토드로 분할 땐 뛰어난 가창력과 이미지로 장면의 분위기를 살렸으나 이번엔 극을 이끄는 주역으로 노래 뿐 아니라 연기 또한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 임태경, 박은태가 성숙하고 노련한 모차르트로 분하고 있다면 박효신은 좌충우돌하는 소년, 청년의 모습이 더욱 크다. 무엇보다 극장에 들어서면 붉은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는데, 마치 물감을 무대와 허공에 뿌려놓은 듯한 강렬한 이미지 구현은 선과 면의 2차원적인 무대가 아닌, 공간을 점령하는 3차원적인 무대 효과를 내고 있다. 강렬한 붉은 색, 어서 오선 위에 놓아주길 바라는 것 같은 수많은 음표들을 무대 위에 흐트러지게 활용한 것 역시 여러 고민의 결과일 것이다. 그러한 까닭에 머리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가슴으로 향하는 강렬함이 아쉽기도 한데, 이는 1막 마지막 모차르트가 붉은 저편으로 뛰어내리며 외치는 '내 운명 피하고 싶어', 콜로레도 대주교와의 대결인 '쉬운 길은 늘 잘못된 길' 등의 넘버들이 충분히 아쉬움을 상쇄시켜 줄 것이다. 공연이 영화나 여타의 문화 예술작과 다른 점은 같은 이름 아래서 충분히 변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의 변신에 기꺼이 진화라는 이름을 붙여 본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4.06.24 / 조회 30,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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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회 플디백일장 '내 운명 피하고 싶어' 당선작
2014.06.24 / 조회 1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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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를 만나다 ③] 사랑·질투·천재성이 뒤섞인 모차르트 가족사
세기의 천재 모차르트의 삶을 면면히 들여다보는 [모차르트를 만나다] 세 번째 순서에서는 사랑과 질투, 천재성이 뒤섞인 모차르트의 가족사를 들여다본다. 모차르트에게 음악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쳤던 아내 콘스탄체와 그녀의 어머니 체칠리아, 모차르트 못지 않은 음악적 재능을 타고났던 누나 난넬과 아버지 레오폴트 등 모차르트의 가족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그들의 진면목을 알고 나면 뮤지컬 를 보는 재미도 좀 더 쏠쏠해질 것이다. 우리는 음악가족 뮤지컬 에서도 나오는 것처럼,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의 집안 사람들은 체칠리아를 빼고는 모두 성악가였다. 모차르트의 장인 플리도른 베버는 베이스로, 모차르트가 맨 처음 청혼했던 알로이지아를 포함한 콘스탄체의 세 자매는 모두 소프라노로 활동했다. 특히 큰 언니 요세파는 나중에 의 역사적 초연에서 밤의 여왕을 맡아 활약했고, 오페라 로 독일 낭만파 음악에 큰 영향을 미친 칼 마리아 폰 베버는 콘스탄체의 사촌이었다. 모차르트와 콘스탄체의 결혼은 음악의 피가 흐르는 두 집안의 만남이었던 셈이다. 모차르트의 질투 1782년 8월 결혼한 모차르트와 콘스탄체는 결혼을 4개월 앞두고 파혼할 뻔했다. 그 원인은 모차르트의 질투심이었는데, 콘스탄체가 가벼운 실내게임에서 진 대가로 어느 남자에게 자신의 다리 사이즈를 재도록 허락한 것이 모차르트의 화를 돋구었다고. 다행히 위기를 극복한 두 사람은 무사히 결혼을 치렀고, 콘스탄체는 9년간의 결혼생활 동안 여섯 명의 아이를 낳으며(이 중 두 명만 살아남았다) 모차르트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바로크 음악에 조예가 깊었던 그녀는 모차르트에게 바로크 음악을 작곡해보라고 격려해 ‘판타지와 푸가(k394)를 쓰게 했고, 이 작업은 후에 모차르트가 ‘교향곡 41번’ ‘마술피리’ 등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이후 콘스탄체는 어떻게 살았을까? 콘스탄체는 모차르트가 죽은 후 6년 뒤 덴마크의 외교관이자 작가인 게오르그 니콜라우스 폰 니쎈과 만나 동거를 시작했고, 10년 뒤 정식으로 결혼식을 치렀다. 새 남편은 모차르트와는 달리 성실하고 무던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전해진다. 그는 콘스탄체에게 먼저 모차르트의 평전을 쓰자고 제안할 정도로 모차르트에게도 호의적이었다. 콘스탄체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1828년 모차르트의 평전을 출간했고, 1930년 두 번째 남편과 사별한 후에는 언니 알로이지아와 동생 조피를 불러 함께 여생을 보냈다. 체칠리아는 정말 못된 장모였을까? 뮤지컬 에서 체칠리아는 모차르트에게서 돈을 뜯어내려는 못된 장모로 그려진다. 실제로 체칠리아는 남편과 사별한 후 살길이 막막하자 딸들의 혼인을 통해 경제적 지원을 얻으려고 했다. 그녀는 알로이지아에게 반한 모차르트가 잠시 비엔나를 떠난 사이 알로이지아를 요셉 랑게라는 남자와 결혼시켰는데, 이 때의 조건은 사위가 매년 700플로린스를 처갓집의 생활비로 지급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시 하숙생으로 들어온 모차르트가 이번엔 콘스탄체와 사랑에 빠지자, 체칠리아는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모차르트를 쫓아냈다. 콘스탄체가 모차르트와 결혼한 후에도 체칠리아는 계속 사위를 박대했다고. 하지만 이런 태도는 콘스탄체가 첫 아이를 낳은 후 180도 달라졌다. 콘스탄체의 여동생 조피가 1825년에 쓴 편지에 따르면, 체칠리아는 모차르트가 커피를 들고 처갓집에 방문할 때마다 어린애처럼 기뻐하며 반겼다고 한다. 뛰어난 교육자 레오폴트, 손자도 천재로 만들고 싶었지만…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는 지휘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작곡가였다. 작곡가로서의 그의 업적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그가 교육자로서 탁월한 소질을 발휘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가 1775년 쓴 이라는 교습서는 당시 프랑스어와 독일어로도 번역돼 유럽에서 널리 쓰였고, 그에게 큰 명성을 가져다 주었다. 이 책은 지금도 18세기 음악적 성취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중요한 자료로 쓰이고 있다. 이같은 아버지의 교육 덕분에 모차르트 남매의 재능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다. 7살 때부터 아버지에게 피아노를 배웠던 난넬은 11살에, 걸음마 무렵부터 음악에 흥미를 보였던 모차르트는 겨우 6살에 이미 순회공연을 할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수십 년 후 레오폴트는 난넬이 낳은 첫 아들을 맡아 기르며 큰 애정을 쏟았다. 그는 매주 한번 이상 긴 편지를 써서 딸에게 아기의 건강과 발육상태를 전했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된 레오폴트는 또 한 명의 음악 천재를 키워내고 싶어했지만, 손자의 성장을 오래 지켜보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볼프강의 우상 난넬, 묻혀진 재능 모차르트보다 5살 위였던 난넬은 어릴 때부터 하프시코드와 피아노 연주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어렸을 적 모차르트의 꿈은 바로 누나처럼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우상이었던 난넬은 18살부터 더 이상 순회공연을 하지 못하고 집에 머물러야 했다. 당시 결혼적령기의 여자들에게는 대외적인 음악활동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난넬은 연주 뿐 아니라 작곡에도 재능이 있었고, 모차르트도 편지를 통해 누나의 작품을 호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레오폴트는 딸과 수많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도 한 번도 그녀가 만든 음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결국 난넬의 음악적 재능은 빛을 보지 못하고 묻혀졌다. 반항아 볼프강 VS 순종적인 난넬 난넬이 음악적으로만 아버지의 뜻을 따랐던 것은 아니다. 아버지에게 번번이 반항했던 동생과는 달리, 난넬은 평생에 걸쳐 아버지에게 순종했다. 그녀는 아버지의 반대로 사랑했던 남자의 청혼을 거절했고, 결국 33살이 돼서야 아버지가 정해준 남자의 재취로 들어갔다. 결혼 후에는 남편의 전처가 낳은 다섯 명의 아이들까지 모두 보살펴야 했다. 레오폴트는 난넬이 결혼한 후에도 그녀를 위해 쇼핑, 하인과의 계약 등 잡다한 집안일을 봐주었지만, 그만큼 평생을 아버지에게 의존해서 살았던 난넬은 아버지가 죽은 후 뒤늦게 홀로서기를 연습해야 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디자인: 정혜린
2014.06.05 / 조회 24,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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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사랑에 빠지고 있다” 더 깊어진 <모차르트!> 연습현장
임태경, 박은태, 박효신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가 올해로 네 번째 무대에 오른다.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된 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일생을 평범한 자유를 갈망했던 그의 내적 갈등에 초점을 맞춰 인간적인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는 작품으로 2012년 이후 2년만이다.이번 시즌은 새로운 를 예고한 가운데, 지난 27일 오는 6월 본공연을 앞두고 새롭게 달라진 의 몇 장면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이날 연습은 아버지의 강요에 의해 상심한 볼프강이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길 바라며 자유로운 음악활동을 꿈꾸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볼프강 역의 임태경은 “이번이 네 번째 참여이다 보니 내가 임태경인지, 모차르트인지 착각 속에 살고 있다. 할수록 어려운 작품이지만 확실한 건 이전 보다 모차르트에 대한 이해는 더 깊어진 것 같다. 빨리 무대에 서서 멋진 모차르트를 선보이고 싶다.”고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임태경과 함께 역시 네 번째 무대에 오르는 박은태는 콜로레도 대주교와 모차르트의 불화 장면과 자신의 성공을 함께 기뻐해줄 것이라 믿었던 아버지가 그를 나무라자, 자괴감에 빠지는 장면을 연기했다. 박은태는 “이번이 가장 어렵다. 새롭게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더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박은태는 이번 작품에 대해 “못된 작품. 친절하지 않은 작품이 될 것 같다. 한번 보고 이해하기 쉽지 않겠지만 아주 작은 디테일, 앙상블 눈빛 하나에도 이유가 있다. 거대하고 엄청난 미로가 숨어있는 작품이다. 여러번 계속 보면서 찾아보는 재미와 감동을 느끼면 좋겠다.”고 본인만의 정의를 내리며 관객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지난해 토드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박효신은 콘스탄체로 분한 김소향과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부분을 연기하며 새로운 모차르트를 예고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모차르트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뮤지션인 모차르트의 삶을 살아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만으르도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콜로레도와 모차르트의 대립이 최고에 달하는 장면이 추가되면서 ‘쉬운 길은 늘 잘못된 길’ 이란 곡도 새로 공개됐다. 또한 이번에 새로 참여하는 임정희, 김수용 등도 안정된 연기를 선보이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매일 매일 와 사랑에 빠지고 있다.”는 이번 시즌의 새로운 수장인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은 새롭게 달라지는 부분에 대해 “많은 부분들이 달라졌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원작자의 의도를 살려 명확하게 스토리텔링을 하고 싶었다. 그 안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감정과 느낌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세 번째 에 참여하고 있는 김문정 음악감독은 모차르트를 맡고 있는 세 명의 배우에 대해 ”모차르트와 닮은 점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박은태는 자유로운 영혼과 반항기 넘치는 목소리와 샤우팅을 가지고 있다. 임태경은 섬세하고 자상하며, 박효신은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지고 있는 동생 같다.”라고 평하며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덧붙여 "모차르트 음악은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그 어느 때보다 훌륭한 조연, 앙상블, 아역 모두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음악적으로도 가장 완성도 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드리안 연출은 마지막으로 ”모든 장면이 다 각자 이유가 있다. 그런 점 때문에 다 보셔야 이해하실 수 있지만. 변화되는 부분에 대해 한 가지만 꼭 집어 이야기하자면, 레오폴트랑 볼프강이 싸우는 장면이 큰 전환점이 된다. 그 이후로는 큰 변화를 맞이한다. 모든 장면을 두 눈을 확 뜨고, 두 귀를 확 열고 보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새롭게 달라진 는 6월 11일부터 3일간 프리뷰 공연 후 14일 개막, 8월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5.30 / 조회 24,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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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를 만나다 ②] 골라보는 재미, 스크린과 소설에서 만나는 모차르트
음악 천재 모차르트는 끊임없이 분출하는 창조의 에너지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소진해 위대한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또한 많은 작품과 더불어 수많은 천재적인 일화를 남긴 그의 삶은 지금까지도 다양한 장르를 통해 많은 이야기로 만들어지고 있다. [모차르트를 만나다②]에서는 모차르트와 관련된 일화가 담긴 영화와 소설을 소개하고자 한다. 르니 페레 감독의 영화 (2011년) 모차르트의 누나이자 비운의 천재 나넬, 영화 모차르트에게는 나넬 모차르트라는 누나가 있었다. 나넬은 타고난 음악적 재능으로 주목 받았지만 동생의 그늘에 가려 재능을 펼치지 못한 비운의 인물. 모차르트의 야심 많은 아버지 레오폴트는 어린 모차르트와 그의 누나 나넬을 데리고 유럽 궁정을 순회하는 연주 여행을 다녔다. 모차르트 남매는 천재적 음악 실력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만 아버지의 관심은 오직 모차르트뿐. 나넬은 결국 동생을 위해 자신의 재능은 묻어두고, 그의 지원자로 살게 된다. 누구보다 뜨거운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졌던 나넬를 통해 모차르트의 음악적 성장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다.밀로스 포먼 감독의 영화 (1985년) 영원한 2인자 살리에르, 영화 1823년 궁중음악장이었던 살리에르가 스스로 목을 베어 자살을 기도하며 영화는 시작된다. 안정을 되찾은 살리에르에게 신부가 찾아오고 살리에르는 신부에게 자신의 죄을 고백하기 시작한다.영화 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질투의 화신'으로 알려진 살리에르는 사실 당시 세간의 찬사를 얻었던 음악가였다. 성실하고 강직하게 일하는 궁정악장이었지만 그의 재능만큼은 모차르트를 결코 넘을 수 없었다. 그는 점차 걷잡을 수 없는 질투심과 강한 열등감에 사로 잡히게 된다. 결국 자신의 한정된 재능과 노력만으로는 천재라 칭송 받던 모차르트를 이기지 못하자, 자신의 처지를 신에게 비관하며 모차르트를 저주하며 그를 죽음으로 몰고간다. 이 영화를 통해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질투하는 '살리에르 증후군'이라는 말이 만들어기지도 했다.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의 영화 (2010년) 모차르트 오페라 의 탄생 비화, 영화 돈 조반니>모차르트의 많은 작품 중, 희극 3부작 오페라로 오늘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 세 작품 모두 대본 작가 로렌조 다 폰테가 대본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영화는 로렌조 다 폰테가 카사노바의 권유로 의 대본을 쓰고, 모차르트가 오페라를 작곡해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그린다. 당시 생활고로 음악 교습과외를 하며 푼돈을 벌고 있던 모차르트는 로렌조 다 폰테와의 만남을 통해 연이은 오페라 히트작을 내게 된다. . 모차르트 죽음을 파헤치는 추리소설, 1791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모차르트는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다. 35세의 나이에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 탓일까? 살리에르의 독살설을 비롯 그의 죽음과 그 원인에 대한 수많은 추측이 있어왔다. 여기 소개하는 두 편의 추리소설은 모차르트의 죽음에 새로운 상상을 더한다.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스코틀랜드 작가 스코트 마리아니가 쓴 추리소설로, 저자가 이탈리아의 한 서점에서 우연하게 발견한 모차르트 죽음의 관한 책에서 영감을 얻어 10년간의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탄생한 작품이다. 모차르트가 남긴 의문의 편지 속 오래된 비밀을 풀기 위해 전직특수요원 벤 호프의 추격전이 유럽 전역에 걸쳐 펼쳐진다.는 모차르트의 갑작스런 죽음에 의심을 가진 누나 나넬 모차르트가 모차르트의 죽음과 유작이 된 오페라 에 얽힌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며, 그 과정에서 나넬 모차르트가 진정한 자아를 회복해가는 이야기다.글: 강진이 (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디자인: 이혜경 (lhk@interpark.com)
2014.05.30 / 조회 16,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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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개! 전혀 새로운 <모차르트!>를 예고하다
'완전히 달라진 가 될 것이다.' 예고한 그 무대가 찾아온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삶을 내면의 천재성인 '아마데'를 등장시켜 매우 신선한 시도와 강렬한 음악으로 펼쳐냈던 가 2012년 공연 이후 2년 만에 국내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박수갈채를 받은 무대였지만 스스로 '또 다른 무언가'를 추구하는 이번 공연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건 당연한 일. 연출가, 무대디자이너 등 새로운 수장들의 지휘 아래 과연 2014 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것인가. 그간 꽁꽁 베일에 쌓여있던 제작현장을 변신의 핵심 주자들의 인터뷰와 함께 플레이디비가 단독으로 공개한다.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를 기다리기에 더욱 조바심이 날지도 모르니 조심하시길. "레오폴드와 모차르트의 관계가 핵심" - 새로운 수장 아드리안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겠지만 '완전히 바뀌는가'에 대한 물음에 기본적으로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 의 새로운 연출가 아드리안 오스몬드는 그간 (2007), (2012)로 국내 팬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함께 작업한 배우들이 "그는 천재"라는 말을 종종 해왔을 뿐 아니라 그의 무대를 지켜보았던 많은 관객들은 단순하게 기능적 역할에만 머물지 않는 무대, 여러 겹으로 중첩된 이야기들의 세밀한 전개 등으로 그의 연출 스타일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약 1년 전 에 대한 구상을 시작해 한 달 전부터 한국에 머물며 본격적인 연습을 진행하고 있는 그는, 이번 2014년 무대의 핵심을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강조한다.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작품을 지켜보니 조금 다른 결의 모습이, 조금 다른 길이 보였다는 것이다. 플레이디비가 연습실을 찾은 날, 그는 4시간 동안 단 한 장면을 배우들과 함께 연습했다. 모든 연습이 배우들에게 "어떻게 생각해? 왜 그럴 것 같아?"라고 묻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배우들과 연습 중인 연출가 아드리안 1. 모차르트는 아버지를 닮고 싶어 했다. "는 굉장히 복잡한, 겹이 많은 이야기이다. 내게는 이 작품이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이야기로 다가왔다. 아버지에게 포옹을 받고 싶은 아들, 그러나 결국 포옹받지 못하는 아들의 이야기, 여기에서 모든 이야기가 퍼져나간다. 그 과정에서 아티스트로 자리를 찾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유년 시절 모차르트의 필체는 아버지 레오폴드의 필체와 똑같다. 얼마나 그가 아버지를 닮고 싶어했으며, 그에게 아버지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드리안은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으나 성장하면서 누군가의 아들, 딸이 아니라 한 개인이 되는 자연스러운 과정 속에서 아버지의 기대를 따를 수 없었던 모차르트의 고뇌"에 집중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간 봤던 작품들 중에 가장 천재적인 장치가 '아마데'인 것 같다. 어찌 보면 모차르트 마음 속에만 있는 이 작은 소년이 작품의 주인공일 수도 있다. 처음 모차르트에게 이 소년은 어떤 안락함, 안심, 힘을 주는 존재였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소년은 모차르트에게 악마로 변한다. 끊임없이 모차르트가 아버지에게 어떤 존재였으며 그 아버지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를 주지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갈등이 지속될 수록 모차르트의 책임감, 죄책감, 성공에 대한 부담감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2. 관습을 거부한 용기 있는 음악가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독립적인 음악가의 길을 걷고자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렸던 모차르트의 모습이다. "모차르트는 굉장히 좋은 곡을 많이 썼고 성공한 음악가로 평가받지만 생전에는 이러한 것을 인정받지 못했다. 아주 어렸을 때 그의 천재성이 알려져 전 유럽 신문에 등장하곤 했지만 크면서 점점 그의 인지도는 떨어졌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을 때의 그 심정이란, 스스로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주 놀라운 점은, 이런 때에 모차르트가 개인적인 음악가로 서고자 했다는 것이다. 당시 음악가들은 궁정이나 귀족들에게 고용되어야만 했었는데, 이런 제도에서 스스로 벗어나기 위해서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고, 모차르트는 그걸 해냈다. 인간적으로 스스로에게 충실하고자 했으며 아티스트로서도 그러기를 욕망했기에 모차르트의 삶은 대단히 힘든 시간으로 채워졌을 것이다." 공연 1막과 2막의 분위기는 아주 다를 것이라는 게 아드리안의 설명. 1막은 모차르트와 그 주변의 모습들, 시작되는 이야기들을 아주 명확하게 말해주지만 2막은 모차르트의 마음,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 것과 같이 꿈과 환상의 시공간이 될 것이라고. 새로운 모차르트 박효신과 초연 때부터 활약해 온 임태경 모차르트의 광기에 집중 - 무대디자이너 정승호 "강렬한 레드로 극장에 들어서자마자 놀랄 것이다." 무대 역시 전면 변신할 예정이라는 게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의 설명이다. 등의 무대를 맡아 온 그는 이번 의 새로운 무대 디자인 컨셉을 '모차르트의 광기'라 말한다. "예술을 창조할 때 모차르트의 광기를 표현하고자 했다. 모차르트의 이야기가 확실히 보이는 것을 중점으로 그의 머릿속에 있는 상상력, 광기 등을 표현하기 위해서 음표들을 이미지로 활용했다. 음악적인 요소들이 무대 위에 어떻게 구현될지 나 역시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굉장히 추상적인 것을 표현하고 있지만 너무나 설명적이거나 형상적이면 안되니 중간 접점을 찾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 특히 에 이어 세 번째로 아드리안 연출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 그는 이번 작업을 두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협업"이라 말한다. "모든 캐릭터를 바라보는 시선이 따듯한, 인간애가 있는 친구"가 그가 본 연출가 아드리안의 모습. 지금까지 해온 작업 중에 가장 복잡하고 풀기 어려웠던 디자인이 였지만 그 모습이 어떨지 스스로 너무나 기대되고 설렌다고. 관객들을 위한 몇 가지 힌트! 극장에 들어서자마자 강렬한 레드가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라는 점(특히 무대를 가리고 있을 거대한 막), 그리고 정승호 디자이너 고유의 박스 활용 부분을 이번에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나조차 낯설었던 가사들" - 음악감독 김문정 기본적인 틀 안에서 드라마적으로 부분적인 변화가 있음이 확실하다. 그렇다면 음악은 어떨까? 28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나 전체 구조는 변함이 없지만, 신곡 세 곡이 추가되었으며 때론 길어지고, 때론 짧아진 넘버들이 있다는 것이 김문정 음악감독의 설명이다. 1. 모차르트 손의 양면성 "는 세계 곳곳에 여러가지 버전이 있다. 아드리안 연출은 이들 버전 중 베스트를 뽑아내는 작업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했다. 세 곡의 신곡이 있는데, 가장 처음 장면은, 처음엔 나조차 당황했던 부분이다. 어린 모차르트의 손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예쁘고 섬세하다 말하지만 그 다음 장면에선 바로 그 손으로 도박하는 모습이 나온다. 추가된 새로운 장면이다. 가사 역시 수정되었다. 손이 하나의 오브제로 등장한다." 2. 주변인들의 이기심 부각 "2막 첫 장면. 예전엔 콘스탄체 대사 한 줄로 설명되었던, 콘스탄체와 그녀의 엄마가 싸우는 장면과 노래가 추가되었다. 모차르트의 아내가 되어야 한다고 강요하는 체칠리아를 통해 모차르트의 재능이 남들에게 이용당하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날 것이다." 모차르트 내면에 존재하는 천재성 '아마데'(위)콜로레도 대주교 역의 살아있는 전설(?) 민영기와 새롭게 합류한 김수용아르코 백작 역으로 극에 맛을 더하는 황만익도 주목!3. 콜로레도와 모차르트의 노래 "가장 마지막 장면. 부와 명예를 지닌 콜로레도가 모차르트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닫지만 자존심 때문에 쉽게 표현하지 못한다. 그래서 모차르트에게 자신을 따르는 것이 살 길이라고 애걸같이, 협박같이 이야기한다. 그러나 모차르트는 "내 삶의 의미는 사람들의 박수 소리, 음악은 내게 준 것이 아닌 나를 통해서 모든 사람에게 준 것"이라 이야기하며 둘이 함께 부르는 신곡이 더해졌다." 무엇보다 넘버의 가사 중 80%가 바뀌었다고 한다. 원어에 좀 더 접근하려는 의도와 함께 이번 전개에 맞게 원작자 실베스타 르베이, 미하엘 쿤체가 기꺼이 수정한 것이다. '나는 나는 음악' 가사의 경우, 처음 접했을 때 김문정 음악감독도 너무나 생경해 우려가 되었다고. 그는 "좀 더 모차르트가 돌아이(웃음) 같은 느낌이 날 것"이라는 이번 수정으로 작품의 앞뒤 연계성, 장면의 타당성을 더욱 확보했다는 평을 내린다. 또한 난넬의 변신도 주목할 점. 한없이 착하기만 한 모차르트의 누이였지만 이번에는 모차르트를 위해 모든 걸 희생해온 삶을 거부하면서 자신도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는 그녀의 모습을 '왕자는 떠나'를 통해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5.19 / 조회 3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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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를 만나다 ①] 아이 엠 모차르트
'모차르트'하면 떠오르는 것은? 천재, 미치광이, 살리에리, 피가로, 태교음악, 곱슬머리까지 나왔다. 우리는 과연 모차르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오스트리아 출신의 천재 작곡가이나 서른 다섯 해에 비운의 삶을 마감한 사람. 오페라, 교향곡, 협주곡, 미사곡 등 약 650곡에 달하는 방대한 작품을 남긴 그가 타고난 천재성 못지 않게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던 사람이라는 건 기자도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이며, '워커홀릭'이라 칭하기에 차고 넘치도록 자의적, 타의적(아버지의 강요, 경제 사정 등)으로 작곡과 연주에 전 생애를 할애했다는 부분은 인간적으로 다시 한번 그가 안타까워지는 지점이다. 그래서 플레이디비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또는 헛갈리거나 모르고 있던 모차르트 이야기, 를 펼친다. 이를 통해 후대에 수없이 쏟아지는 예술작품 속에서 그가 영원히 삶아 숨쉬고 있는 까닭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요하네스 크리소스토무스 볼프강 고트리프 모차르트(Joannes Chrysostomus Wolfgangus Gottlieb Mozart) - 요하네스 크리소스토무스 : 당시 활동하던 교회 대주교의 이름 - 볼프강 : 모차르트 어머니 생가 근처의 호수 이름. '용감한 사나이'라는 뜻 - 고트리프 : '신이 사랑한 아이'라는 뜻의 독일어. (라틴어로 '아마데우스') 어렸을 때 천연두를 앓았던 것을 짐작하게 하는 울퉁불퉁한 얼굴 표면. 진홍색 플리즈(안에 털을 대거나 솜을 넣은 코트)와 금빛 장식이 달린 콕트 햇(삼각 모자)을 좋아했음. "아주 마르고 창백했지만 허영심 많아 보이는 금발을 지닌 눈에 띄게 왜소한 남자" ( by 모차르트의 주요 작품 무대에 서 온 테너 마이클 캘리) "크고 열정적인 눈을 제외하곤 외형적으로는 특별할 것이 없는 사람" (by 모차르트의 친구이자 전기 작가인 니메체크) "기본적으로 테너 보이스로, 말할 때는 대단히 부드러웠고 노래할 때는 아주 섬세하고 우아했다. 그러나 뭔가 자신을 흥분시키거나 어딘가에 집중할 때는 아주 힘있고 에너지가 넘쳤다" (by 아내 콘스탄체) 당구, 춤. 애완동물 기르기(카나리아, 찌르레기, 개), 종종 말을 타기도 함.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작업. 마감 기간을 맞추기 위해 엄청나게 몰입하곤 했음. 7세 - 결절성 홍반 8세 - 류마티스열 10세 - 후두염, 장티부스 12세 - 천연두 28세 - 미상의 병 29세 - 신장염 32세 - 미상의 병 35세 - 우울증, 환각증세, 약물중독 유난히 방귀, 똥 이야기를 좋아했음. 가족들과 주고 받은 편지, 작곡한 몇 개의 캐논을 통해서 천재적인 경박성, 유머가 넘치는 성격을 엿볼 수 있음. * Leck Mich Im Arsch (“Kiss My Ass” 내 엉덩이에 키스해) 1782년 작. 6명의 성악가가 세 파트로 나눠 부르는 돌림노래. '내 엉덩이에 키스해'를 반복적으로 부른다. 모차르트 사후 1799년 출판 당시 'Let us be glad'로 제목과 가사가 수정되기도 했다. 1862년 최초로 만들어진 모차르트 작품 목록. 모차르트를 존경하던 오스트리아 식물학자 루드비히 폰 쾨헬이 모차르트의 작품을 시대순으로 정리, 'K+번호'의 형식을 취함. 이후 여러 차례 수정되었으며 현재 K.1~K.626까지 있음. * 세레나데 D 장조 '하프너'-> K.250 * 100번 이후의 작품은 아래 공식이 거의 적용 가능함. (쾨헬번호÷25+10=작곡 당시 모차르트 나이)+1756=작품의 완성 년도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디자인: 카투니스트 괭씨, 권미정(yuu@interpark.com)
2014.05.12 / 조회 19,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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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경, 박은태, 박효신 <모차르트!> 주역 낙점
올 6월 다시 국내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에서 임태경, 박은태, 박효신이 주인공 모차르트 역을 맡아 3인 3색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유럽 뮤지컬의 명 콤비인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의 작품으로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된 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일생을 평범한 자유를 갈망했던 그의 내적 갈등에 초점을 맞춰 인간적인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 특징. 재즈, 클래식을 비롯 강렬한 록 장르를 활용한 음악과 현대적인 의상 등이 더불어 큰 화제가 되어 2010년 국내 초연에 이어 이후 앵콜 공연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2년 만에 다시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올 에서는 초연 당시 혜성처럼 나타나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일약 스타 배우로 떠오른 박은태를 비롯 임태경이 다시 한 번 모차르트로 분하며, 지난해 의 죽음 역으로 큰 활약을 펼친 박효신이 새로운 모차르트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과거 국내 공연에서 대거 변화된 무대를 예고하고 있는 올 공연에서는 우리에게 초연 연출로 익숙한 아드리안 오스몬드가 새롭게 무대를 이끌며 정승호 무대디자이너를 비롯한 제작진들이 대본, 음악, 무대 등 많은 부분에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6월 14일부터 8월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는 오는 4월 15일부터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4.03.24 / 조회 23,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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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예매 랭킹 리포트> - 8월 3주
공연 / 대형 뮤지컬 강세, 하반기 신작 움직임8월 막바지, 대형 뮤지컬들의 강세가 여전한 한 주였다. 김소현, 옥주현, 박효신, 김준수, 전동석 등이 출연 중인 뮤지컬 이 한 주 만에 다시 1위 자리에 오르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으며 앞으로 약 일주일 공연을 남겨둔 이 2위로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와 유쾌한 영웅 탄생 , 최정원, 이하늬 출연의 역시 4, 5, 7위를 기록,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9월 이후 개막하는 작품들이 티켓 오픈과 동시에 속속 순위권에 진입하고 있기도 하다. 히트 영화를 바탕으로, 주원, 김준현, 김우형, 아이비 등이 출연 예정인 뮤지컬 는 지난 주 티켓 오픈과 동시에 랭킹 3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으며, 지난 해 초연해 호평을 받은 창작 뮤지컬 역시 9위로 9월 말 공연의 시작을 알린 모습이다. 6위를 기록한 은 여름방학 막바지 어린이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10위 는 스테디셀러 (8위)와 함께 연극의 힘을 이어나가고 있다. 콘서트 / 가을 바람과 함께 어쿠스틱한 무대가 온다, 1위 열정의 록 페스티벌과 콘서트 무대가 지나간 이후, 지난 주엔 가을 어쿠스틱한 무대를 기다리는 마음이 더욱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1월 양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콘서트가 33%의 압도적인 판매 매수 비율을 기록하며 지난 주 예매 랭킹 1위에 올랐으며, 이들의 부산 콘서트 역시 4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2위), 10월의 음악 피크닉 (3위)이 차례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제이레빗, 십센치, 홍대광이 함께하는 가 네 계단 하락한 10위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꾸준한 관심 속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는 11월 만나볼 수 있는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의 무대 가 예매 시작과 함께 5위로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조용필 전국 투어 콘서트의 수원, 일산, 울산, 공주 공연이 6위부터 9위까지 휩쓸어, 세대를 뛰어넘는 가왕의 힘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2013.8.29~2013.8.25 인터파크 티켓 기준]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3.08.26 / 조회 1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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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토드를 들이는 시간, <엘리자벳> 박효신
2012년 상반기의 화제작이었으며, 올해 하반기 뜨거운 기대작이기도 한 뮤지컬 . 그 이슈의 가운데에는 새로운 토드 박효신이 있었다. 2000년, 만 열 아홉 살 때 가수로 데뷔해 지금까지 14년 간 소름 끼치도록 노래 잘하는 가수였지만 노래와 연기, 그리고 이미 많은 사랑과 관심 속에 성공적인 초연을 마친 작품의 재연은 박효신 본인에게도, 그리고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도 아슬한 긴장감을 안겨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7월 말 막이 오른 후 그의 진가는 관객들의 폭발적인 박수로 증명되고 있다. 지독한 연습벌레였다는 것을 오며 가며 들었던 터라, 막이 오른 지금, 그간의 속앓이를 다소 풀어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여전히 그는 정밀한 현미경을 토드에게 비춰내며 작은 것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촉수를 세우고 있었다. 막이 내리기 전까지 정해진 답은 없다는 그, 토드로 살아가고 있는 박효신이 여전히 불면의 밤을 보내는 이유다.단발성이나 호기심으로 하는 게 결코 아니다 공연 전 분장실에서 생각보다 여유 있어 보였다. 이젠 좀 더 일찍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또 집중할 것들이 있으니 여유가 좀 있다. 처음엔 실수하면 안 되니까 다른 배우들과 같이 맞춰가는 것도 미리 생각하고 동선들도 그리다 보니 많이 분주했는데 이젠 전체 흐름이 익어서 괜찮다. 다른 분들이 워낙 훌륭해서 일단 나만 잘 하면 된다. 아침부터 천천히 시작해서 철저히 컨디션을 조절하고 극에 잘 몰입할 수 있게 한다. 몰입은 토드가 되어가는 과정이겠다. 정말 어렵다. 죽음이라는 캐릭터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다 상상으로 만들어 내는 존재니 답이 없지 않느냐. 그 어디에서도 답을 찾을 수 없는 캐릭터다. 그러니 매 장면마다 들어가기 전 빠져드는 것이 힘들다. 등장 전에 준비하고 있는 모습은 스스로 생각해도 참 웃긴다. ‘쓰읍~, 하아~’ 하면서 정말 미친 놈처럼 (웃음) 뱃속부터 호흡을 준비하고,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자세를 잡고 그걸 계속 반복한다. 처음엔 객석이 보일 생각에 겁이 났었는데 의외로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는 건,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되니까 무대에 들어가면 정말 다른 세상에 들어가는 것 같다. 연습 할 때 죽음에 관한 꿈을 많이 꾸었다고 했다. 평소 꿈을 잘 안 꾸는데 연습할 땐 계속 죽는 것에 대한 꿈을 꾸었다. 누군지도 모르겠는데 분명히 죽은 사람이 나와서 날 굉장히 힘들게, 무섭게 하고. 또 한번은 난도질 당해서 죽는 꿈을 꿨다. 그렇게 죽었는데 내가 영혼이 되어서 나를 죽이는 장면까지 보고 있었다. 자살하는 꿈도 꾸고, 굉장히 괴로웠다. 지금은 다행히 악몽은 안 꾸는데 잠은 여전히 설친다. 자면서도 혼자 공연하느라. (웃음) 악몽에선 해방된 셈이다. (웃음) 몸은 괜찮아졌는데 생각은 더 많아졌다. 디테일 한 부분에 욕심이 생기는 거다. 이 작품이 내게 정말 중요하니까. 하겠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말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왜 굳이 시험대에 오르냐는 것이다. 하지만 늘 뮤지컬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다만 보시는 분들이 왜 갑자기 박효신이 뮤지컬을 하나, 할 수도 있으니 내 생각과 그분들의 생각 차이를 최대한 좁혀지길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작품이 끝나고 ‘잘했다’는 이야기가 아닌, 앞으로 뮤지컬을 더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기를 바라는 것이다. 단발성이나 호기심에 하는 게 아니니까. 2000년에 뮤지컬 에 출연했었다. 길은 그 때 이미 열리지 않았나. 그땐 신인으로서 나를 찾아주면 무엇이든 하고 싶었던 것 같았다. 성격은 굉장히 내성적인데 속에는 무엇이든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멍석 깔아주면 잘 하는 편이었다. 그 당시에도 하고 싶어서 했지만, 내 앞엔 너무나 분명히 해야 할 일, 가수의 길이 열렸으니 그 길을 걷고, 뮤지컬은 좀 더 준비를 해서 기회가 왔을 때 하고 싶었고, 그 시간이 길어진 것이다. 당시 (민)영기 형이 앙상블이었는데 배우들이 첫 만남 갖기 전에 내게 “몇 십 년 만에 본다”고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굉장히 기분이 묘했다. 영기 형이 지금은 뮤지컬계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 되었고, 그렇게 쭉 길을 걸어온 형에게 누가 안 되려고 더 열심히 연습했다. 지금도 형이 매일 자랑스러워해 주시는데 그것만큼 힘이 되는 건 없는 것 같다. 계속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 13년 만에 뮤지컬, 낯설지는 않았나? 무척 낯설었고 부담도 컸다. 예전과 달리 연습도 굉장히 체계적이고, 음악 런 쓰루 연습할 땐 겁이 나기도 했다. 그 전까지 각자 연습하다 처음으로 다 같이 맞춰보는 거였는데 앙상블부터 다른 배우들이 다 너무 잘하는 거다. 순간 더 긴장하게 되었다. 그런 마음을 없애려고 오로지 뮤지컬만 생각하면서 보냈던 것 같다. 가수 박효신이라는 걸 안 붙이고 최대한 열심히 해서 뮤지컬 배우로서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발레 레슨도 받고 후반엔 잠잘 시간도 없이 정말 많이 연습했던 것 같다. 가수 박효신을 접고 뮤지컬 배우로서 승부하겠다는 의미인가? 예전에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등을 하고 싶다거나 대상 받겠다는 욕심이 아니라, 내 음악, 내 노래 좋아하는 한 사람, 한 사람들에게 더 들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가수의 길을 걸어왔고, 지금 뮤지컬을 한다고 해서 그런 가수의 길이 흔들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좀 더 잘 준비해서 뮤지컬 배우로서, 그리고 가수로서도 잘 해내고 싶다. 가창력은 모두 인정하는 부분이나, 배우 박효신이라면 연기도 빼 놓으면 안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을 사랑해 주셨고 기대치가 엄청났기 때문에 마음 한 켠에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두고 항상 물어보고 이것 저것 많이 시도해 보면서 조금씩 다듬었다. 계속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건 감사한 거다. 결과를 빨리 얻고 싶은 사람도 있지만 난 성격이 반대인 것 같다. 그 길을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으면 쉽게 만족하지 않고 계속 간다. 가수로서도 그렇게 지치지 않고 온 것 같다. 잘한다는 말도 감사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보고 싶다는 기대와 반응을 더 만나고 싶다. 프레스콜 때 마이크에 옷 장식이 걸려서 주춤했었다. 오랜 시간 준비했던 장면을 처음 보여주는 자리였는데, 많이 아쉬웠을 것 같다.끝나고 말도 안 나왔다. 정말 눈물 날 정도로 너무 기가 막혀서. 잘 보이지 않으니 마이크가 떨어진 줄 알았고 그럼 소리가 제대로 안 들어가니까 순간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했었다. 원래 예상을 했던 부분도 있었는데 리허설 하면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그날 진짜 열심히 한 거 보여주겠다고 좀 더 과격하게 액션을 해서 그랬던 것 같다. 속상한 걸 첫 공연 때 좀 풀었나? 풀었다. (웃음) 사람들이 차 있을 때 가사 전달력이 어떨지, 가수로서 느껴지는 성량이 뮤지컬에서는 어떻게 표현이 될지, 또 내 실수로 인해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그런 건 없었다. 공연의 분위기, 캐릭터에 스스로 더 집중하면 되겠다, 싶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첫 공연 끝나고 눈물이 막 났다. 몇 달간 마음 졸이면서 준비했던 것들이 스쳐 지나가고, 오랜만에 관객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고 느끼니 감회도 새로웠다. 죽음이라 주로 공중에서 등장하는가 보다.(웃음) 다리 위에 서거나 줄을 탈 때 무섭진 않은가? 그래서 나도 서커스단 같다. (웃음) 사람들은 무대 위 모습만 보지만 등장 준비하려면 무대 뒤에서 계단을 막 기어올라가고 몸에 줄 묶고. (웃음) 다리가 양 옆뿐 아니라 위, 아래로도 움직여서 중심 잡기가 쉽진 않다. 처음엔 그 위에서 걷는 연습하는 것도 어려웠는데 지금은 재미있다. 좀 무서울 수도 있는데 그런 걸 즐기는 편이기도 하다. 스산한 기운, 그 안에 인간적인 면모가 지금 박효신은 어떤 토드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나. 죽음이니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굉장히 무섭고 스산한 모습이 분명히 있다. 우리나라로 귀신, 저승사자가 될 수 있는데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고 간다는 것 자체가 객관적으로 좋은 캐릭터는 아니지 않나. 그걸 가져가야 하지만 토드는 그 안에 인간적인 면들이 있다. 무서우면서도 따뜻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생각한다. 그래서 손짓 하나, 물건 하나 잡을 때에도 많이 생각하고 표현한다. 그 전엔 없던 ‘론도’라는 곡이 추가되었는데 낯설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표현할수록 매력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강하게 유혹하거나 거부하거나, 그러면서도 인간적인 부분이 드러나는 토드를 선보이고 싶다. 이 끝나면 어떨 것 같나? 너무 그리울 것 같다. 같이 했던 배우들, 공연 중간 중간에 지나가면서 손 한 번씩 잡아주고 말 없이 안아주는 게 말도 안되게 큰 힘이 된다. 또 언제 오페라극장에서 이렇게 맘껏 노래해 보겠나. 여러가지 생각하면 지금부터 아쉽고 뭉클하다. 그런데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에 더 좋은 모습으로 하지 않겠나. 뮤지컬 계획은 계속 있는가. 그럼, 계속 할 거다. 그래서 이것저것 따로 레슨 받을 걸 생각하고 있다. 좀 더 다져야 할 것들도 다지고 끝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을 해 볼 거다. 초연하면서 내가 만드는 캐릭터에 대한 경험도 해 보고 싶다. 새 앨범은 언제 만날 수 있나. 올해 낼 것이다. 음악 작업은 조금씩 하고 있었다. 끝나면 바로 앨범 작업에 몰두하고, 앨범 발표 후엔 뮤지컬을 하고 싶다. 지금 즐거운가? 행복하다. 무대에 있다는 건 당연히 행복한 것이다. 콘서트는 오래 준비해서 단 며칠 만에 끝이 나서 그 허탈감이 큰데, 이렇게 장기간 무대에 서는 건 또 다른 느낌이다. 아침부터 나를 단련하고 준비해서 저녁에 무대에 서기 전 거울 앞에 섰을 때 그 떨리면서도 행복한 마음, 내일 공연을 생각하면 두렵기도 하지만 이런 작품을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한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 디자인: 김성민(n99588947@interpark.com)
2013.08.12 / 조회 6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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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 배우의 개성이 캐릭터를 만들다
한 배역을 여러 배우가 분하는 공연의 경우, 흔히 ‘0인 0색’이라는 표현으로 나름의 개성을 내세우고자 하지만 그 말이 작품과 캐릭터에 스며들어 실현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한국 초연 1년 반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의 경우에는 이 말을 믿어도 좋다. 주인공 엘리자벳 역의 옥주현, 김소현을 비롯하여 같은 캐릭터라 해도 두, 세 명이 번갈아 나서는 배우들에 따라 그 색과 매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초연 당시 서울에서만 120회 공연에 약 15만 명의 관객이 찾으며 흥행에 성공했던 은 암살된 실존 인물인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이 실은 죽음을 원했다는 가설과 죽음이라는 가상의 존재를 넣어 환상미를 극대화했으며, 웅장한 음악과 배우들의 호연 등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주인공 엘리자벳 역을 맡았던 옥주현과 토드 역으로 자신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김준수가 각각 한국뮤지컬대상 여우,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배우들의 활약이 무엇보다 컸던 지난 해 공연이었기에 올해 공연을 기다리는 시선에는 여러모로 캐스팅된 배우들에 더 큰 기대가 담겨져 있던 것이 사실이었다. 뛰어난 가창력, 미스터리함이 가득한 박효신엘리자벳과의 사랑에 더욱 설득력 주는 전동석 그 기대와 궁금증의 중심에 섰던 인물은 바로 새롭게 토드 역으로 나서는 박효신이었다. 뛰어난 가창력의 R&B 가수이나 뮤지컬 배우로서 연기로 노래를 풀어내는 솜씨에 대해서 반신반의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막이 오른 후 무대 위 박효신은 관객들의 그 어떠한 우려도 말끔하게 씻어낼 뿐더러 환호를 쏟아내게 하고 있다. 토드가 등장할 때부터 안개처럼 무대를 점령하는 중저음의 굵고 허스키한 보이스는 배역이 가진 미스터리한 마력을 그대로 살려낸다. ‘마지막 춤’을 비롯 ‘나는 나만의 것’ ‘그림자는 길어지고’ 등 그의 폭발하는 가창력을 만끽할 장면은 곳곳에 있다. 또한 그간 발라드 가수로만 알고 있었던 관객들에게는 그가 얼마나 섹시한 춤으로 엘리자벳과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지 깜짝 놀랄 수도 있다. 어두운 새벽, 마력이 뿜어져 나올 미스터리한 죽음이 박효신이라면, 전동석은 ‘엘리자벳을 사랑한 죽음, 언제나 죽음을 곁에 두었던 엘리자벳’이라는 작품의 맥락에 더욱 어울린다. 풍부한 성량과 감미로운 목소리는 전동석의 장점으로, 이번 공연에서 새로 추가된 토드의 곡 ‘사랑과 죽음의 춤’에서는 ‘이렇게 널 데려가진 않겠다’는 엘리자벳을 향한 토드의 사랑을 더욱 와닿게 만들고 있다. 강렬한 자유 의지 옥주현과 인생의 풍파 담아낸 관록의 김소현놀라운 발견 이지훈엘리자벳도 그 누구와 만나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옥주현은 냉철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 엘리자벳으로 초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에 합류한 김소현은 나이를 무색게 하는 발랄한 소녀 엘리자벳에서 연륜과 감성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슬픔에 빠진 엘리자벳 모두를 풍부한 음성과 연기력으로 노련미가 빛을 발한다. 여기에 소프라노의 강점을 십분 살려 옥타브를 넘나들며 엘리자벳의 넘버들을 매력적으로 풀어내는 모습이다.무엇보다 놀라운 건 이지훈의 발견이다. 발라드 가수에서 시작, 그간 등 적지 않은 뮤지컬에 출연해 왔지만 으로 그는 뮤지컬 배우로서 나아갈 탄탄한 계단 하나를 확실히 놓았다. 작품의 가장 처음과 끝을 장식하며, 매 장면을 여닫아야 하는 배역으로서, 그는 무정부주의자와 해설자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고 루케니 하나의 모습으로 을 관통하는 뚝심과 노련함을 선사하고 있다. 캐릭터로 이어지는 파워풀한 목소리와 시크한 표정은 분명 우리가 알던 이지훈이 아니며 분명하게 전달되는 대사는 배우에게 더 없는 장점이다. 배역에 대한 박수가 아닌 완성된 장면에 대한 박수를 이끌어 내는 그의 모습에서 이지훈의 진일보한 힘을 느낀다. 지난 해 박은태에게 환호했던 관객들은 그 환호를 이어가도 좋다. 날카롭게 폐부를 찌르는 강렬한 샤우팅과 그만의 위트로 작품을 조이고 푸는 모습에 관객들은 긴장하고 또 숨을 고르며 작품을 만끽할 수 있다. 배우들의 매력을 찾아 극대화한 똑똑한 올해 은 지난 해 보다 ‘죽음’의 존재이유를 명확히 하고자 한다. 짧지만 추가된 노래를 통해 죽음과 엘리자벳의 관계를 관객들에게 더욱 명확히 하려고 했고 그 의도는 성공했으나 다소 설명적이고 느슨한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턴테이블 위에서 유영하는 화려한 무대와 강렬한 라이브 오케스트라 사운드, 배우들의 호연이 관객들의 오감을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하다. 부상으로 요제프 역의 윤영석이 출연하지 못하지만, 뮤지컬 데뷔작에 서고 있는 그의 아들 윤예담을 다른 두 명의 아역 루돌프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
2013.08.05 / 조회 3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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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박효신, 이지훈 등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엘리자벳> 개막
지난 해 2월 한국 초연 당시 큰 인기를 얻은 뮤지컬 이 재공연에 앞서 지난 25일 작품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실존 인물로 오스트리아의 황후이자 죽기 전까지 자유를 갈망했던 엘리자벳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담은 은 실베스타 르베이가 작곡을, 미하엘 쿤체가 대본을 맡은 작품으로,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로버트 요한슨 연출이 한국 무대를 이끌었다. 한국 초연 1년 반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번 에서는 기존 배우들과 함께 새로운 캐스트로 무대를 채우고 있다. 주인공 엘리자벳 역은 지난 해 뛰어난 모습을 선사해 준 옥주현을 비롯, 등에 서 온 김소현이 함께 나선다. 엘리자벳(김소현)과 프란츠 요제프(민영기)의 즐거운 한 때“지난 시즌 배우들이 너무 잘해서 부담감이 크다”며 떨리고 흥분된 마음을 숨기지 않은 김소현은 “한 여자의 일생을 연기하다 보니 배우는 것이 크다. 그녀의 내면을 생각하려고 노력했고, 새롭게 데뷔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타이틀 롤을 맡은 소감을 더했다. 가상의 캐릭터인 죽음 역은 세 명의 배우들이 저마다의 색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해에 이어 다시 한번 그만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인 김준수와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색다른 모습을 예고하고 있는 박효신, 그리고 초연 당시 루돌프 황태자 역을 맡았던 전동석이 토드로 태어났다. “내가 죽거나, 죽은 사람이 나타나는 꿈을 너무 많이 꿨다”며 연습하며 일어난 에피소드를 들려주던 박효신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토드들을 공부하며 간접적으로 역할을 흡수하고 그 안에서 나의 모습을 많이 찾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벳(김소현)과 항상 함께하는 죽음(박효신)엘리자벳_ 옥주현, 죽음_ 박효신또한 루돌프에 이어 죽음 역으로 두 번째 무대를 밟는 전동석은 “루돌프에겐 여자로, 엘리자벳에겐 남자로 다가갈 수 있는 중성적인 토드의 이미지가 대단히 매력적”이라고 말하며 새로운 역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초연으로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준수는 “최고의 배우들과 연기하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었다”고 말하며 동시에 공연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음악을 다시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방송 활동을 전혀 할 수 없기 때문에 콘서트나 무대에서 나의 에너지를 보여드릴 수 밖에 없다. 매 장면마다 온몸을 불살라 극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루돌프의 곁에도 죽음이(첫 번째_전동석, 아래_김준수)이날 함께 자리한 원작 작곡가 실베스타 르베이는 “한국 배우들이 보여주는 뛰어난 춤, 연기, 노래 실력은 꼭 다른 나라 배우들이 보고 배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한국 프로덕션은 한계에 도전하면서 늘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내 앞으로도 한국에서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엘리자벳을 암살한 무정부주의자 루케니(위_박은태, 아래_ 이지훈)새롭게 바뀐 헤어스타일을 비롯, 르베이가 “연기적으로 훨씬 더 깊어지고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 루케니의 박은태, “매 장면마다 다른 캐릭터로 들어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대 중”이라는 또다른 루케니의 이지훈, 그리고 대공비 소피의 이정화, 프란츠 요제프 역의 민영기 등을 만날 수 있는 은 7월 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본 공연을 시작, 9월 7일까지 이어진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3.07.26 / 조회 5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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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마야 하크포트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엘리자벳, 서로 반했어요"
“오늘 주현은 정말 황홀했어요. 주현을 보면 마치 19년 전 제 모습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이 역할이 얼마나 멋지고, 내가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시작했던가를 떠오르게 해요.”(마야 하크포트) “을 준비하며 마야를 영상으로만 봤어요. 실제로 만날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가까운 거리에서 목소리를 들으니 감동이었어요. 마야의 연기를 생생하게 보는 건 진짜 현장 수업이나 마찬가지에요.”(옥주현) ‘황후 엘리자벳’으로 살아본 배우들만의 교감이 통했을까. 일본에서 열린 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무대를 존경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마야 하크포트(이하 마야)는 1994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에 출연해 지난 2007년 1000회 공연을 돌파한, 유럽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 역시 지난 해 한국의 으로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뜻깊을 수밖에 없다. "처음 보자마자 '엘리자벳'이구나 했죠"지난해 20주년 기념공연에 마야가 참석하지 않아 불발된 만남은, 뜻밖에 일본 빈뮤지컬 갈라 콘서트에서 이루어졌다. 서로의 연기를 생생하게 눈 앞에서 본 두 사람은 ‘황홀하다’며 감탄을 이어갔다. 첫인상은 강렬했다. “주현을 봤을 때 ‘엘리자벳’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배우는 내 안에 있는 모습을 끌어내야 하는데 엘리자벳은 강한 여성이고 자기 주장이나 고집도 있는 여자거든요. 처음 주현이 여기(일본)에 도착했을 때 무대 의상을 입어야 한다고 하니 싫다고 했어요. (옥주현 웃음) 저는 공감해요. 엘리자벳이라도 똑같이 했을 거에요. (옥주현이) 이럴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어요(웃음).” “하하 결국 가발이 없어서 입지 못하는 한 벌 빼고 모두 공연 의상을 입었어요. 마야가 나중엔 댄버스 부인 옷을 맞춰 입은 건 잘 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주현) 옥주현을 제외한 모든 배우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배우들. 마야가 “우리들은 하나의 팀으로 왔고, 주현은 혼자였으니 초조해 보였지만 금새 적응한 것 같다”고 대견해 하자 “처음 도착해서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는데, 마야가 약도 챙겨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한다. 옥주현과 마야 하크포트는 뿐 아니라 의 댄버스 부인, 의 벨마와 록시를 각각 연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적이 다른 두 사람이기에 배우로서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묻자 마야가 유심히 생각한 뒤 답했다. “과 는 노래를 잘 해야 해요. 의 고음 역시 테크닉이 없으면 안 되고, 메조소프라노의 음역도 있어야 하죠. 내적, 외적으로 여성적인 힘도 있어야 합니다”(마야) “덧붙이자면 키가 큰 것도 공통점이 아닐까요? 실제 ‘엘리자벳’은 174cm였다고 해요. 도 키가 크면 더 좋고요.”(주현) 무엇보다 은 두 배우에게 터닝 포인트가 될만한 중요한 작품. 네덜란드 출신인 마야는 에 발탁된 과정을 이야기 살짝 귀띔해 준다. “1994년 처음 이 공연을 했어요. 그 전에 의 또 다른 배우 피아 다우스의 공연을 봤지만 제가 이 공연을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1년 반 후 피아가 역할을 그만뒀을 때 베를린에 가서 오디션을 봤는데, 초연 땐 수천 명의 사람이 몰려들었지만 제가 오디션을 봤을 땐 운이 좋게 6명만 모였죠. 그때가 27살로 지금의 주현보다 약간 어린 나이였네요.” "루돌프에 대한 슬픔, 경험에 따라 더 깊어져"20대에 엘리자벳을 맡고 아이를 낳으면서, 그녀가 표현하는 엘리자벳은 점점 성숙해 갔다. “아이를 낳으면서 많은 것들이 변했어요. 4년 동안 공연한 이후 아이를 낳고 다시 프로덕션에 참여 했는데 루돌프를 잃은 엄마의 심정이 어떤 것인지 절실하게 알게 됐죠. 한 단계 성숙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아요. 이제 제 나이 46살이고, 작년에 일본에서의 공연을 끝으로 공연과 작별했지만 ‘엘리자벳’을 통해서 나이를 먹고 성숙해진 건 분명해요. 아마 주현도 그 과정을 겪으며 성숙해 질 겁니다.” 옥주현 역시 다시 과 마주한 마음은 지난해와는 다르다. “아직 리허설을 하고 있지만 아들 루돌프를 잃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한층 생각이 많아 졌어요. 뮤지컬 에서 연인 입장으로 그를 겪어봤기 때문에 앞으로 루돌프를 대할 때 굉장히 마음이 아플 것 같아요. 공연을 한 번 해서인지, 를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조금씩 다 영향이 있겠죠?” 뮤지컬 배우, 그리고 같은 작품의 같은 역할을 맡았다는 끈은 동질감을 느끼게 했던지, 옥주현을 향한 마야의 애정어린 조언이 이어졌다. “정신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자신감을 잃지 않고 관객에게 압도 당하지 않아야 하죠. 저도 그걸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주현도 자기 자신을 믿고 계속 무대에 섰으면 좋겠어요.”(마야) “저도 옆에서 마야가 공연할 때 스태프처럼 봤는데, 본인이 무대를 압도하시더라고요. 공기를 좌지우지 한다고 할까요? 그런 점을 배우고 싶었어요.”(주현) 인터뷰 말미, 한국에서도 마야를 알고 있는 팬들이 많다고 전하자 “정말?!”이라며 기뻐한다. “서울에서 콘서트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주현과 함께 도 하고, 에서 벨마와 록시 역할도 함께 해보고. 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문화가 만나는 건 참 좋은 일이잖아요?”(마야) “재미있겠는대요? (웃음) 그렇지 않아도 한국에 한번 오시라고 했어요. 마야는 11월도 괜찮을 거 같다고 하시던데, 그땐 제가 다른 작품을 하고 있겠네요.”(주현) 글: 오사카=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떼아뜨로 제공
2013.07.17 / 조회 34,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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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능성 확인, 옥주현 <빈 뮤지컬 콘서트> 현장
귀를 때리는 듯한 박수 소리가 일본 오사카 우메다예술극장을 채웠다. 의 게스트로 초대된 옥주현이 의 대표 넘버 ‘레베카’를 부르자 1900 객석을 가득 메운 일본 관객들의 갈채가 이어졌다. 반응은 뜨거웠다. 오스트리아 빈 뮤지컬의 주역들인 마야 하크포트, 마크 자이베르트의 무대와 함께, 그녀의 무대는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지난 7월 5일, 6일 일본 도쿄 공연에 이어 11일부터 15일까지 오사카에서 열린 (WIEN MUSICAL CONCERT2). 등 일찍부터 오스트리아 빈 뮤지컬이 인기를 구가한 일본에서 뜨거운 관심과 함께 열린 빈 뮤지컬 갈라 콘서트다. 백발의 노신사, 중년의 주부, 20대 등 남녀노소 관객이 극장을 가득 메운 이번 공연에는 에 1000회 이상 출연한 마야 하크포트, 유럽의 떠오르는 신성 마크 자이베르트를 비롯해 안네 미케반담, 루카스 페르만, 인그베 가소이 롬달, 케빈 타르트 등 유럽을 대표하는 최고의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옥주현은 이날 유일한 스페셜 게스트로 모습을 드러냈다. 모든 배우들이 독어로 노래를 부르는 무대에서 유일하게 한국어로 소화한 그녀는 의 ‘사랑이야’, ‘나는 나만의 것’, 의 ‘레베카’를 열창했다. 가창력과 시원한 무대 덕분에 일본 관객의 호응은 예상보다 열광적었다. 인터미션 동안 로비에 마련된 한국공연 팜플렛은 관객들의 인기를 얻었다. 이번 공연은 등 빈을 대표하는 뮤지컬의 넘버가 3시간 동안 펼쳐졌다. 독일 초연을 시작으로 각지에서 1000회 이상 출연을 거듭하며 ‘크로로크 백작’으로 인기를 얻은 케빈 타르트와 ‘루돌프’ 역으로 세계 각국에서 주목 받는 루카스 페르만 등이 1부를 이끌었다면,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2부는 등의 주요 넘버가 등장해 공연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독일어권 뮤지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마크 자이베르트는 의 ‘토드(죽음)’과 의 ‘로미오’로 분했고, 현재 빈-라이문트 극장에서 20주년 기념 공연에서 열연 중인 안네 미케반담은 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옥주현과 마야 하트포트의 무대는 강렬했다. 한국의 ‘엘리자벳’ 옥주현이 ‘나는 나만의 것’을 열창하자 뒤이어 오스트리아 ‘엘리자벳’ 초연 배우 마야 하크포트가 ‘아무 것도’를 불러 언어를 뛰어넘는 감동을 전해줬다. 역시 마찬가지. 댄버스 부인 의상을 입은 두 배우가 댄버스 부인의 대표곡 ‘레베카’를 불러 환호를 이끌었다. 옥주현은 “곧 한국에서 을 공연하는데, 유투브에서만 봐왔던 배우와 함께 공연을 하니 살아있는 학습”이라며 감격을 전했는가 하면, ‘엘리자벳’ 역으로만 1000회 이상 출연한 마야 하크 포트는 “옥주현은 엘리자벳 자체”라며 애정 깃든 칭찬을 건넸다. 이번 콘서트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한 옥주현은 15일 오사카 공연을 끝으로 한국 공연 준비에 전념한다. 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도쿄 도큐 씨어터 오브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글: 오사카=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떼아뜨로 제공
2013.07.15 / 조회 1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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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반기 주요 공연 라인업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하고, 그 만큼 관객들의 선택 폭은 넓고 풍성한 2013년 공연계. 그 양상은 하반기에 더해진다. 상반기 이 두각을 나타냈다면 하반기에는 해외신작과 내한공연, 창작뮤지컬들이 쏟아져 뜨거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뮤지컬 신작 vs 흥행 앵콜작 7월에는 초연작들이 눈길을 끈다. 등으로 국내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태양의서커스의 신작 , 프랭크 와일드 혼의 초기작이자 영웅물의 원조 , 용인 공연에 이어 서울에서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등이 한국 관객을 찾는다. 특히 는 35곡 이상의 마이클잭슨 노래와 농구장 보다 큰 492 제곱미터의 스크린 위에 투영되는 마이클잭슨 등으로 화려하고 장엄한 무대를 펼쳐보일 예정. 올 상반기를 수놓은 이 막을 내리는 8~9월엔 흥행 앵콜작과 신작 내한공연들이 각축을 벌인다. 지난해 최대 흥행작 이 옥주현, 김소현, 김준수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객을 찾아오고 작품성에서 인정받은 창작 뮤지컬 , 프랑스 뮤지컬 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내한공연 역시 만만치 않다. 브로드웨이를 달군 뮤지컬 , 록밴드 그린데이의 음악으로 만든 록뮤지컬 이 처음 한국 관객을 찾는다.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갱, 보니와 클라이드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도 9월에 라이선스로 처음 선보인다. 10월에 들어서 처음 눈에 띄는 작품은 .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가 열연해 세계적인 흥행을 일군 1990년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든 웨스트엔드 최신 뮤지컬이다. 매직컬이라 불리는 영상, 마술을 접목한 무대 매커니즘과 죽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지 못하는 아름다운 드라마가 펼쳐지는 이 작품은 비영어권 및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소개된다. 이어 로맨티 코미디 가 2009년 이후 4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고,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가 부산에서 처음 소개된다. 지난해 성공적인 내한공연을 마무리한 가 라이선스 무대로 11월에 다시 찾아오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나쁜 마녀로 묘사된 초록마녀가 사실은 정의를 위해 싸운 마법사란 전제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뮤지컬 내한공연도 놓칠 수 없다. 한국어 공연 10주년 기념으로 찾아오는 이번 내한공연은 아바의 음악을 원어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김광석의 노래로 만든 또 다른 창작 뮤지컬 (가제)도 주목작이다. 장진 연출이 극작과 연출을 맡은 이번 작품은 특히, 올해 초 개막해 흥행에 성공한 김광석 주크박스 뮤지컬 에 이어 다시 관객들의 발길을 모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연극 명작들의 귀환 뮤지컬이 신작과 내한공연으로 북적된다면 연극은 무게감과 작품성으로 검증받은 작품이 다시 소개되는 추세다. 명동예술극장에서는 여름레퍼토리로 과 를 준비했다. 은 2007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객석점유율 1위 등 해외에서 더 유명한 피지컬 씨어터의 교과서로 5년만의 한국 무대에 오르는 연극. 1999년 초연 이래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는 배우들의 즉흥연기를 볼 수 있는 무대다. 8월에 들어서는 와 가 찾아온다. 지난해 연희단거리패가 선보여 호평받은 는 이번에도 김소희, 이승헌이 다시 블랑쉬와 스탠리로 열연한다. 네 남녀의 복잡미묘한 감성을 섬세하게 다룬 연극 는 새로운 캐스트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데클란 도넬란 연출, 러시아 체홉 페스티벌 제작의 역시 눈여겨볼 무대. 2007년 첫 내한공연 로 뜨거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던 영국 연출가 데클란 도넬란과 체홉 페스티벌이 이번에는 복수와 용서, 사랑과 인생의 환희가 녹아있는 셰익스피어 로 7년 만에 돌아온다. 연말에는 지난 해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던 등의 작품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난 해 소극장 버전으로 돌아와 연일 매일 행진을 이어간 은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동화작가와 그를 추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긴장감과 공포가 탁월하게 표현된 연극. 러시아 출신 미국 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와 그의 제자의 이야기를 그려 2011년 공연 당시 화제를 모은 역시 2년만에 관객을 찾아온다.
콘서트/클래식&발레 다양함에 반하다콘서트는 실력파 뮤지션들의 소극장 공연이 눈길을 끈다. 7월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펼지는 와 이 하반기를 조용하지만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 가수들의 단독 콘서트 역시 하반기를 주름잡는 무대. 7월 를 시작으로 8월, 원조 아이돌 를 비롯해 가 잇따를 예정. 내한공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천상의 목소리, 팝페라의 여왕 사라브라이트만이 4년만에 한국에서 투어 공연을 갖는다. 7월 21일부터 서울, 대구, 광주, 부산을 찾는 그녀는 이번 콘서트에서 11집 수록 곡 ‘Angel’, ‘One Day Like This’ 외에도 ‘Time To Say Goodbye’, ‘Ave Maria’, ‘Nella Fantasia’, Nessun Dorma’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클 잭슨, 라이오넬 리치, 스티비 원더, 레이 찰스 등 수백여 장의 히트 앨범을 만들어낸 프로듀서계의 미다스 손 퀸시 존스가 80세를 맞아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퀸시 존스가 이끄는 ‘글로벌 검보(Global Gumbo)’의 재즈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콘서트 형식으로 전설의 보컬리스트와 연주진, 그리고 퀸시 존스를 한 자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클래식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과 명성 있는 뮤지션들의 연주회가 이어진다. 그 중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야외 파크 콘서트는 색다른 가을 밤을 즐길 수 있는 공연. 리처드 용재 오닐, 앙상블 로티니, 주목 받는 차세대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이끄는 디토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도 클래식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오케스트라인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정명훈은 이날 2007년 내한 공연 최대의 히트작이자 바스티유 오페라 시절 레코딩을 통해 전세계 팬을 사로잡았던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등으로 청중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3.07.05 / 조회 36,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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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를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몬테크리스토><엘리자벳>
짧은 시간 안에 삶의 희로애락을 모두 담아내야 하는 뮤지컬의 특성상, 그 원작은 일부분 생략·각색될 수밖에 없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와 오스트리아의 황후였던 엘리자벳의 일대기를 다룬 역시 마찬가지. 무대 위에서 '복수의 화신'이자 '순정남'으로 그려지는 몬테 크리스토 백작이 원작에서는 어떤 인물인지, 자유를 꿈꾸던 '낭만 소녀'이자 불쌍한 며느리였던 황후 엘리자벳은 실제로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아보자. 소설과 역사 속 '진짜' 이야기를 알고 나면, 뮤지컬이 더욱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아래 내용은 뮤지컬의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알렉상드르 뒤마의 원작소설 엿보기몬테 크리스토와 메르세데스의 사랑은 이루어질까 뮤지컬 가 원작소설과 가장 다른 점은 주인공 몬테 크리스토 백작이 옛 연인이었던 메르세데스와 다시 맺어진다는 결말이다. 아쉽게도, 소설 속에서 이들의 재회는 씁쓸하고 서글프게 그려진다. 백작의 정체를 알아본 메르세데스는 중후한 매력을 갖춘 백작을 보며 세월에 빛 바랜 자신의 젊음과 미모를 탄식하고, 감히 그를 되찾으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백작 역시 아들의 목숨을 구해달라고 찾아온 메르세데스를 보며 그녀의 모성에 감복하지만, 그녀를 여자로서 다시 사랑하지는 않는다. 결국 메르세데스는 아들 알버트와 함께 남편 몬데고를 떠나고, 백작은 그리스 총독의 딸이자 몬데고의 배신으로 노예가 된 아름다운 소녀 하이데와 맺어진다. ('언제나 그대 곁에' 라더니…) 몬데고와 메르세데스의 관계도 소설과는 조금 다르다. 극중 두 사람은 불행한 결혼생활을 한 것으로 그려지지만, 사실 몬데고는 메르세데스가 에드몬드 다음으로 사랑했던 사촌오빠였다. 이들은 결혼 후에도 탈 없이 단란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다.(백작만 없었으면 잘 살았을 듯) 알버트의 친아버지는 누구? 뮤지컬에서는 알버트가 몬테 크리스토의 친아들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세 가족의 감격스런 상봉(?)이 펼쳐진다. 하지만 원작 속 알버트는 엄연히 몬데고의 아들이다. 다행히 친부의 교활한 성품은 물려받지 않았는지, 알버트는 소설에서도 착하고 건실한 청년으로 묘사된다. 그는 아버지의 악행을 알게 된 후 몬테 크리스토 백작과의 결투를 포기하고 어머니와 함께 집을 떠난다. 아내와 아들을 모두 잃은 몬데고는 자살하고, 이후 알버트마저 군에 입대해 알제리로 떠나자 비운의 여인 메르세데스는 혼자 남게 된다. (지못미 메르세데스) 알버트와 발렌타인의 관계 발렌타인은 뮤지컬 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복수심에 가득 찬 몬테 크리스토 백작의 마음을 극적으로 돌려놓는 인물도 바로 빌포트의 딸이자 알버트의 연인인 발렌타인. 하지만 원작 속 발렌타인은 알버트가 아닌 막시밀리앙 모렐(모렐 선장의 아들)의 연인이다. 계모인 빌포트 부인으로부터 온갖 구박을 받고 목숨의 위협까지 느끼던 그녀는 몬테 크리스토 백작에게서 받은 신비한 약을 먹고 죽었다가 깨어나 연인과 재회한다. (혹시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이 먹은 그 약?) 이것이 진짜 '복수의 화신' 극중 몬테 크리스토 백작은 주식사기로 몬데고와 당글라스, 빌포트를 일거에 파멸시키고 몬데고를 용서하지만, 소설 속 그의 복수는 훨씬 더 철저하고 잔혹하게 펼쳐진다. 특히 가장 비참한 결말을 맞는 인물은 빌포트 검사로, 그는 아내와 어린 아들을 잃을 뿐 아니라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의 사생아를 직접 고발하며, 자신은 미쳐버리고 만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몬테 크리스토 백작이 치밀하게 계획한 것이다. 빌포트가 젊은 시절 당글라스의 부인과 불륜을 저질러 낳은 사생아를 감옥에서 출옥시켜 아버지에게 복수하도록 만들고, 빌포드의 부인에게 독약에 대한 정보를 귀띔해 그녀가 살인을 저지르게 만든 것.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자 빌포드의 부인은 어린 아들과 함께 자살하고, 아내와 아들의 시신을 발견한 빌포트는 미쳐버리고 만다. 죄 없는 어린 아기까지 죽게 한 몬테 크리스토는 그제서야 죄책감을 느껴 복수를 멈춘다.(지옥의 문이 여기 있었네) 오스트리아의 황후엘리자벳에 대한 기록 황후는 아름다워야 해, 무조건! 뮤지컬 에서처럼 '죽음'마저 사로잡을 만큼인지는 몰라도, 실제 엘리자벳 여왕의 미모는 여러 편의 초상화와 기록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한 엘리자벳의 노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172cm의 큰 키에 평생 50kg이 넘지 않는 몸무게를 유지한 그녀는 몸매 관리를 위해 철저한 단식과 극소량의 음식 섭취를 고수했다.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강박적인 노력은 말년에 더 심해졌는데, 1894년에는 몸무게가 43.kg로 내려가기도 했다고. 스트레스 때문일까, 그녀가 이따금 엄청난 폭식을 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1881년에는 남몰래 폭식을 즐기기 위해 응접실에서 부엌으로 바로 가는 계단이 지어진 저택을 사기도 했다. 뚱뚱한 여자에 대한 엘리자벳의 공포감은 그녀의 막내딸 발레리에게도 그대로 전해져, 이 어린 소녀는 풍만한 몸매의 소유자인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우린 만나면 안되겠어요) 이 밖에도 엘리자벳은 전담 미용사에게 매일 세 시간씩 머리손질을 받거나, 2주마다 한번씩 모든 일정을 접고 계란과 코냑으로 만든 특별한 에센스로 머리를 감는 등 머리 관리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반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중시해 향수나 화장품은 거의 쓰지 않았다고.('쌩얼'의 선두주자?) 또한 사람들이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만을 기억하도록 32살 이후로는 초상화나 사진을 절대 찍지 않았다.('의느님'과 '뽀샵'이 있었더라면…) 요제프 황제의 외도, 사실이 아니다? 뮤지컬에서는 엘리자벳이 성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듣고 충격 받는 장면이 나온다. 남편 요제프 황제가 외도를 통해 성병을 얻고, 이를 아내 엘리자벳에게 옮겼다는 설정이다. 그러나 실제로 아내에게 성병을 옮긴 사람은 요제프 황제가 아니라 그의 아들 루돌프 황태자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스테파니 황태자비가 불임이 되었다고. 요제프 황제 역시 평생 아내에게만 충실했던 것은 아니다. 한때 그와 한 여배우에 대한 염문설이 돌았고, 엘리자벳 역시 헝가리의 한 백작과 연인관계였다는 설이 있다.(영원한 사랑은 너무도 멀리에) 엘리자벳은 좋은 시어머니였을까 엘리자벳은 시어머니에게 아들을 빼앗긴 불쌍한 며느리이지만, 그녀 역시 그리 좋은 시어머니는 아니었던 것 같다. 평생 아름다움으로 칭송 받아온 그녀는 평범한 외모를 가진 며느리를 경멸했다. 심지어 며느리를 가리켜 '못생긴 멍청이' '보기 흉한 코끼리' 라고 부르기도 했다고.(시월드는 시월드를 낳고) 계획에 없던 그녀의 죽음 '죽음'의 사주를 받은 루케니가 계획적으로 엘리자벳의 암살을 저질렀다는 뮤지컬의 내용은 물론 사실이 아니다. 루케니는 원래 프랑스의 왕족인 오를레앙공을 암살하려 했으나, 오를레앙공이 일찍 제네바를 떠나는 바람에 그를 놓치고 말았다. 때마침 엘리자벳이 제네바를 여행 중이라는 소식을 신문에서 보게 된 루케니는 계획에 없던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급진적인 무정부주의자였던 그는 왕족이라면 누구를 죽여도 상관 없었던 것이다. 당시 검은 드레스와 코르셋 등을 껴입었던 엘리자벳은 자신이 칼에 찔린 줄도 몰랐다고 한다. 잠시 의식을 잃었다 깨어나서는 '무슨 일이지?'라고 물었다고. 숨진 그녀의 왼쪽 가슴엔 작은 상처만 남아있었다. (루케니가 신문만 안 봤어도…)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제공: EMK
2013.07.05 / 조회 2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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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하는 기분이에요” <엘리자벳> 김소현
청아한 목소리와 아름다운 외모로 '여신님'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녀가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의 일대기를 담은 을 만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인지 모르겠다. 의 크리스틴부터 의 엠마, 최근 의 등 콘스탄트 등 주로 밝고 사랑스러운 여인을 연기해왔던 그녀는 마침 결혼과 출산으로 한층 더 성숙한 면모까지 갖추었으니 말이다. 늦게라도 을 만나 무척이나 기쁘다는 김소현은 벌써부터 공연이 끝난 후의 허전함을 걱정할 정도로 작품 속에 푹 빠져있었다.지난해 초연 때도 출연 이야기가 있었다고 들었어요. 오디션을 보러 오라는 연락이 왔는데,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못 갔어요. 그 전부터 (엘리자벳과) 잘 맞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긴 했어요. 그 때 안 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더라고요. 여배우가 만나기 힘든 역할이잖아요. 이번에도 사실 오디션을 하는지 모르고 원서를 안 내고 있다가 대표님과 연락이 닿아서 뒤늦게 오디션을 봤죠. 이제라도 하게 돼서 너무 좋아요(웃음). 2009년부터 등 전에 출연했던 작품을 주로 하셨잖아요. 첫 출연작은 오랜만이네요. 저도 몰랐는데, 제 팬들이 그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전 제가 공연을 쉬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들이 너무 설렌다는 거에요. 왜냐고 물으니까 언니가 했던 작품 안 하는 게 오랜만이라고(웃음). 막상 그렇게 생각하고 연습을 하니까 더 새롭고, 새 출발하는 기분이에요. 연습도 더 많이 하고 싶고. 지금까지 제가 청순하고 가련한 이미지의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이번엔 원숙한 느낌도 있고 여러모로 변신할 수 있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아까도 음악감독님과 만나서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불러봤는데 '너한테 이런 면도 있니' 하시더라고요(웃음). 색다른 모습도 많이 보실 것 같아요. 지금 김소현씨가 생각하는 엘리자벳은 어떤 인물인가요.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게 치장한 것 같지만, 궁정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유를 원하잖아요. 왜 그랬는지, 잘 알려지지 않은 그녀의 내적인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에요. 단순히 아들을 빼앗겨서, 혹은 시어머니가 괴롭혀서가 아니라 더 깊이 인물의 내면에 들어가게 되요. 또 젊은 시절부터 죽기까지의 모습을 모두 연기해야 되기 때문에, 어떤 캐릭터라고 단정짓기가 더 어려워요. 나이 들수록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격이 점점 변하니까요. 그래서 더 깊이가 있어요. 그리고 제가 실존인물을 연기한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전과는 느낌이 굉장히 달라요. 그 사람의 삶은 어땠을지,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다른 때보다 더 빠져들어 있고, 자료조사도 더 많이 하고 있어요. 시간만 있으면 (오스트리아에) 갔다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데. 실제 살았던 사람이니까 조심스럽기도 하고, 더 생동감이 생기기도 하고. 지금처럼 웃는 모습만 봐서인지, 후반부 우울한 엘리자벳의 모습이 언뜻 상상이 안 돼요. 제가 평소 워낙 밝아서, 1막 이미지잖아요(웃음). 근데 사람이라는 존재가 워낙 다양한 면을 갖고 있고, 그 많은 모습 중 하나를 꺼내서 극대화시키는 것이 우리 배우들이 하는 일인 것 같아요. 그리고 여배우의 삶은 아무래도 일반 여자들의 삶과는 조금 다르니까, 엘리자벳과 서로 만나는 지점도 있어요. 화려함 뒤의 외로움을 사실 여배우들이 많이 느끼거든요. 무대에서 화려하게 박수 받다가 분장실에서 분장 지우고 초라한 얼굴을 마주했을 때의 기분, 혼자 주차장에 가서 차를 끌고 집에 갈 때의(웃음) 공허함이 결혼 전에는 많았거든요. 그렇게 10년 이상 활동해왔기 때문에 엘리자벳을 보면서 그런 기분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엘리자벳의 소녀시절을 연기하는 건 어렵지 않나요? 다들 소녀를 표현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하시는데, 사실 제가 과거에 살아본 나이잖아요. 경험했기 때문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히려 더 나이 들었을 때의 모습을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 중이에요. 억지로 나이든 목소리, 어린 목소리를 만들면 연기의 폭이 더 좁아질 것 같아서, 그보다는 상황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려고요.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찾아가는 중이에요. 결혼과 출산의 경험이 연기하는데도 영향을 줄 것 같아요. 엄청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선배님들이 '애를 낳아봐야 인생을 알고 연기를 안다'고 한 말씀이 생각나더라고요. 물론 연기에 도움이 되려고 아기를 낳은 것은 아니지만(웃음) 막상 이런 역을 하게 되니까 느낌이 되게 달라요. 일을 대하는 태도도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더 열정적이 되고, 깊이감이 생기니까. 발을 담그는 느낌이 다르다고 해야 되나? 아무튼 같은 역할을 해도 느낌이 되게 달라요. 인생을 대하는 자세 자체가 달라졌거든요. 다른 세계에요. 황태자 루돌프가 죽었을 때 느끼는 상실감도 남다르겠네요. 네. 특히 2막에서 아들이 죽고 나서 부르는 노래가 너무 하기 싫어요. 실제로는 아무 말도 하기 싫을 것 같아요. 상상도 하기 싫은 내용이에요. 아무래도 (출산) 경험을 했기 때문에 좀 더 감정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죽음(토드)과의 관계는 어떻게 해석하고 있나요? 어려워요. 연출님에게 물었던 첫 질문이 이거였어요. 죽음을 상상 속의 존재로 생각해야 하는지, 아니면 실존하는 존재로 생각해야 하는지. 그랬더니 공연에서는 실존하는 존재로 더 생각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지금 사실 죽음이라는 존재를 어느 한 가지로 분석하고 있지는 않은데, 굉장히 매력 있고 섹시하고, 에서의 팬텀보다 더 큰 존재인 것 같아요. 여자로서 푹 빠지고 반하지만 계속해서 거부해야만 하는, 치명적인 매력의 존재. 세 명의 토드(박효신·전동석·김준수)는 느낌이 어떻게 다른가요? 다들 너무 달라요. 각자의 매력이 있고. 박효신씨는 정말 섹시하고, 일단 나이가 제일 많잖아요. 그만큼 원숙함도 있고, 무대경험이 많고 다양한 노래를 소화하신 분이기 때문에 강약조절을 정말 잘 하세요. 그리고 굉장히 연습을 열심히 하세요. 인물분석도 많이 하시고. 전동석씨의 경우엔 굉장히 부드럽고 달콤한 매력이 많고요. 준수씨는 제가 때 처음 봤는데, 아이 같은 순수함도 있고 굉장히 잘 하셔서 좋게 봤거든요. 이번에 다시 만났는데 굉장히 섹시하고 생기 있는 토드에요. 각자 가진 매력을 극대화시켜서 잘 하실 것 같아요. 은 토드 뿐 아니라 루케니 등 캐릭터마다 목소리도 다 다르고 다양해서 노래연습만 해도 지루할 틈이 없어요. 공연이 끝나면 많이 허전할 것 같아요. 몸을 불살라 열심히 하려고요(웃음). 에서 좋아하는 넘버를 하나만 꼽는다면 어떤 곡을 꼽으시겠어요? '내가 춤추고 싶을 때'가 제일 좋아요. 어리고 순수한 엘리자벳이 어울리지도 않는 궁정에 들어와서 자기의 모든 것을 가둬놓고 살다가 처음으로 성취감을 얻고, 자기 인생에서 가장 정점을 찍었을 때 부르는 노래거든요. 엘리자벳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부르는 노래니까 굉장히 짠하고, 애착이 생기더라고요. 사실 좋은 노래가 많아서, 한 가지를 꼽기가 힘들어요. 인간으로서, 여자로서, 배우로서 느꼈던 모든 경험과 감정을 다 집합시켜서 토해낼 수 있는 이런 캐릭터는 정말 만나기가 드물어요. 공연기간이 별로 안 길어서 불만이에요(웃음). 공연이 시작되면 한 회 한 회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것 같은 아쉬움이 있을 것 같아요. '위대한 탄생' '자기야' '스타킹' 등 결혼 후 TV 출연이 부쩍 늘었어요. 그 동안은 방송출연을 좋아하지 않았고 시간도 없었는데, 결혼하면서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좀 달라졌어요. 예전엔 미래를 바라보지 않고 그냥 주어진 일을 하면서 무대에서 활동했는데, 지금은…어떻게 보면 하루하루 더 죽음에 가까워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더라고요. 또 그게 배우로서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밖에 나가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는 남편의 말이 많이 도움이 됐어요. 원래 저는 밖에 나가는 걸 안 좋아하고, 틀에서 벗어나는 걸 안 좋아하는 성격이었거든요. 남편을 만나면서 되게 달라졌죠. 집에서 힐링이 되다 보니 좋아요. 두려움도 많이 사라지고, 도전하게 되고, 욕을 먹어도 치유 받는 곳이 있으니까 크게 상처받지 않고. 사실 여자로서 되게 복잡하고 불안한 사람인데, 그런 걸 (남편이) 많이 잡아줘요. 도 많이 고민되는데 조언을 많이 해주고요. 집에 가도 연습실의 연장 같아요. MR틀어주고 발성연습을 시켜주거든요(웃음). 앞으로도 도전해보고 싶은 게 있나요? 아무거나 다 해보고 싶어요. 인생은 한 번밖에 없는데 내가 그 동안 너무 갇혀있던 것 같아서 아쉬워요. 후회만 하기엔 앞으로 살 날이 많으니까 앞으로도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어요. 섹시한 것만 빼고(웃음). 그건 정말 못하겠더라고요. 엄마로서의 김소현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요. 완전 희생적이에요. 절대 밖에서 안 사 먹이고, 이 바쁜 와중에도 이유식 꼬박꼬박 만들어서 먹여요. 애기한테 안 좋다고 해서 산후조리원도 안 가고, 로션도 한 동안 베이비로션만 발랐어요. 사실 여배우니까 마사지도 받으러 다니고 그래야 하는데 그 시간이 너무 아까운 거에요. 애기하고 같이 있어줘야 되니까. 집안일도 혼자 다 하고. 더 독해진 것 같아요(웃음). 지금은 너무 많은 걸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중에도 저의 캐릭터가 계속 바뀌어요. 엄마였다가, 아내였다가, 딸이었다가, 며느리였다가 배우였다가, 내 자신이었다가.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서 자세도, 목소리도 달라지고. 배우로서는 어느덧 데뷔 13년 차인데요, 감회가 어떠세요? 감회가 다르죠. 오랜만에 새로운 공연을 하다 보니까 더 그렇고. 근데 사람이 나이를 먹어도 그게 내 근데 나이라는 생각이 안 들고 항상 어딘가에 멈춰있잖아요. 저도 그렇게 멈춰있고, 또 멈춰있고 싶어요. 스스로 경험 많은 배우, 나이 든 배우라고 생각하는 순간 무대 위에서의 신선도가 확 떨어질 것 같아요. 또 공연을 많이 할수록 오히려 무대가 점점 더 두려워져요. 책임감도 더 강해지고요.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6.24 / 조회 28,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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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뛰어넘는 매력, 2013년을 휘어잡는 여성 캐릭터
희대의 연쇄 살인마(잭더리퍼), 다시 없을 순정남(두 도시 이야기), 인생을 빼앗기고 복수를 꿈꾸는 남자(몬테크리스토), 사랑과 정의의 수호자(스칼렛 핌퍼넬), 2013년 역시 무대 위 남자 주인공들의 캐릭터는 폭넓고 다양하다. 눈에 띄는 여성 캐릭터를 내세운 공연이 드문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수가 적은 만큼, 더욱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여성들이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스타가 될 거야! 감옥에서도 길은 있다, 록시&벨마 이들처럼 뻔뻔한 캐릭터는 찾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록시와 벨마는 각각 정부와 남편을 살해한 죄로 감옥에 갇혔지만 속물 변호사 빌리의 사건 왜곡과 황색 미디어의 부추김을 발판으로 스타가 되려는 여자들. 먼저 감옥에 들어온 고참 죄수 벨마의 야심찬 스타탄생 계획이 신참 죄수 록시의 미모와 거짓말로 물거품이 되면서부터 두 여자의 경쟁은 점입가경이 돼간다. 는 1920년대를 배경으로 자극적인 이야기를 좇는 미디어와 대중, 그리고 치정살인을 저지르고 언론의 관심을 받기를 원하는 죄수들의 이야기가 재즈 그리고 매력적인 밥 포시의 안무와 함께 펼쳐지는 뮤지컬. 무대 중앙에 위치한 밴드, 블랙 톤의 무대, 재즈와 안무 등이 시크한 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건 바로 이 두 여인임이 분명하다. 자신을 배신한 남자에게 총을 쏴버린 무서운 여자들이지만 스타가 되겠다는 속물적인 욕망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 밉지만은 않다. 게다가 피날레에서 두 사람이 펼쳐보이는 화려한 쇼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지 않을 수 없으니, 이 시크한 여인들에게 박수를! (7.6-8.31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스타가 되고 싶은 욕구 ★★★★★ 살인을 반성하는 마음 ★ 내가 원하는 건 자유뿐 외로웠던 황후 의 대표 넘버 ‘나는 나만의 것’을 필두로, 오스트리아의 엘리자벳 황후는 내내 ‘자유’를 외친다. 엄격하고 답답한 궁정생활에 염증을 느낀 그녀가 선택한 건 장기 여행. 아들 루돌프가 죽고 나서 더욱 마음이 허해진 그녀는 무정부주의자 루케니에 의해 최후를 맞이할 때까지 마음 둘 곳 없이 떠돌아 다닌다. 이토록 우울하고 시니컬한 주인공의 어디가 매력적이냐고? 죽음(토드)마저 사랑하게 만들 정도로 타고난 외모와 매력, 그리고 드라마 ‘사랑과 전쟁’이 떠오를 정도로 깐깐한 시어머니와의 갈등은 ‘동경’과 ‘동감’을 일으키며 그녀에게 몰입하게 한다. 황제 요제프와 시공을 초월한 존재 죽음과의 삼각관계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 실제로도 황후를 지극히 사랑했다는 황제의 ‘현실적인’ 사랑과 엘리자벳의 눈에만 보이는 매력적이고 신비한 ‘죽음’의 유혹은 그녀의 삶을 더욱 신비하고 버라이어티하게 해준다. 화려하게 치장하고 우아하게 부채를 펼치며 ‘난 자유를 원해!’를 외치는 그녀를 보고, ‘이 무슨 뜬금 없는 외침?’이라고 반문하는 대신, 우뢰와 같은 갈채를 보낼 수 밖에 없는 것, 이런 매력 덕분이란 사실.(7.26-9.7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사랑만으로 행복해질 수 없단 생각 ★★★★ 궁정 생활 만족지수 ★내가 누군 지 알아? 실패한 트렌스젠더 화려한 금발에 몸매가 드러나는 섹시한 의상, 잘못하면 혼날 것 같은 막강한 ‘언니 포스’의 그녀, ‘헤드윅’도 빼놓기 아쉬운 캐릭터. ‘남자도 여자도 아닌 실패한 트렌스젠더’라는 모호한 성별이지만 험난한 삶의 굴곡을 지나온 그녀에게서 풍기는 페이소스는 누구보다 진하다.동베를린에서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던 소년 한셀이 호텔 리버뷰의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기까지, 그녀의 인생은 순탄함과 한참 거리가 멀다. 마치 여자처럼 섬세한 소년이 ‘앵그리 인치’ 살덩이를 지닌 실패한 트랜스젠더가 되고, 엄마가 어렸을 적 말해준 ‘사랑의 기원’, 자신의 반쪽을 찾아 나섰지만 돌아오는 건 배신 뿐이었던 그녀. 헤드윅이 상처를 드러내고 보듬는 과정을 지켜보는 동안 관객은 서서히 그녀에게 물들 수 밖에 없다. 헤드윅의 남편이자 여장남자 이츠학 역시 이 작품에 출연하는 매력덩어리 캐릭터니 놓치지 말자.(6.8-9.8 백암아트홀)토미에 대한 애증 ★★★★ 몸매 자신감 ★★★★전부 그녀 것이니까, 손대지 말란 말이야숭배의 끝 댄버스 부인 아이러니 하게도, 뮤지컬 에서 레베카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녀의 남편이었던 막심 드 윈터와 새부인, 그리고 저택의 집사 댄버스 부인의 입을 통해 회자될 뿐이다. 대저택의 집사 댄버스 부인에게 레베카는 숭고한 아름다움을 지닌 절대적인 존재. 심지어 레베카가 죽은 후에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아 새로 드윈터와 결혼한 ‘나’가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캐릭터는 ‘레베카’도, ‘나’도 아니다. 등장하는 횟수는 많지 않지만 공연 전체의 분위기를 좌지우지 하는 인물은 댄버스 부인. 새부인을 은근히 무시하고 음산하게 서서히 옥죄는 그녀의 눈길은 극의 긴장감을 불러온다. 심지어 가장 인기 있는 넘버 ‘레베카’ 역시 댄버스 부인의 몫. “그녀의 숨이 깃든 여기 이 저택은, 그녀만을 기다려”라며 여전히 레베카만을 찾는 그녀에게 나중엔 연민마저 느끼니, 이 단순하지만은 않은 캐릭터가 다시 돌아오길 기다려 보자. 레베카에 대한 집착지수 ★★★★★ 새 안주인에 대한 존중 X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3.06.19 / 조회 2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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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시월에> 다이나믹듀오&사이먼디·허각·케이윌 출연 확정!
뮤직페스티벌 의 2차 라인업이 발표됐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CJ E&M이 4일 다이나믹듀오&사이먼디·케이윌·허각 등의 출연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는 공연 첫째 날을 장식할 브라운아이드소울·포맨·서인국 등과 둘째 날 출연하는 리쌍·허각·다이나믹듀오&사이먼디·케이윌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꾸려지게 됐다. 곧 3차 라인업도 발표될 예정이다. 는 지난 1999년부터 매회 10월경 열린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을 전신으로 올해 뮤직페스티벌의 형태로 확대됐다. 10월 13~14일 난지한강공원에서 개최되며, 공연장에는 와인샵·북카페 등 다양한 테마 부스들이 함께 설치된다. CJ E&M은 "그간 발라드 가수들의 감성 공연으로 깊이 인식되어 온 ‘시월에눈내리는마을’의 감동을 최대한 살리고 발라드 외에도 ‘로맨틱한 감성’을 표현해 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추가해 깊이를 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 CJ E&M
2012.09.04 / 조회 13,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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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력은 기본, 완벽한 전체를 선보인 <박효신 기프트2 라이브 투어>
박효신은 단지 ‘노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노래로서 감정을 토로하고 폭발해 내 상대를 설득시키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지난 해 연말 열렸던 ‘기프트1 라이브 투어’에 이어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근 1년 만에 다시 서울 무대에 선 는 라이브 콘서트의 열기와 그만의 감성을 모두 담아낸 현장이었다. 콘서트장에서 그 누구보다 보컬로서의 진가가 드러나는 것은 가수를 믿고 온 관객들을 흥분케 하는 그의 최고 무기다. 데뷔 후 10년간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로서, 1집 수록곡 ‘바보’에서부터 최근 ‘안녕 사랑아’까지 그는 폭 넓은 레퍼토리로 팬들에게 오늘로 이어지는 추억과 감성의 다리를 놓았다. 드라마 및 영화 삽입곡들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것 역시 그의 콘서트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빠질 수 없는 기쁨일 것이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삽입곡 ‘눈의 꽃’은 물론이고, ‘대조영’, ‘일지매’ OST 등 드라마 못지 않은 사랑을 받았던 그의 노래에 더해, 아직 방송 전이나 그도 말하길 “벌써 거리에서 내 목소리가 들려오고 다들 따라부르신다”는 드라마 ‘아테나’의 ‘널 사랑한다’도 만날 수 있었다. R&B의 깊은 울림을 제대로 선보이는 그이지만, 한 장르 안에 박효신을 한정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 역시 이번 무대를 통해 깨닫게 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어울리는 강렬한 비트의 노래, 그리고 소울을 바탕으로 또 다른 장르와의 접목을 시도한 신곡 무대에서, 뮤지션으로서 박효신의 역량과 가능성을 스스로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격렬한 첫 곡부터 감성을 울리는 앵콜곡까지 한치의 흔들림 없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사한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한 것은 잘 짜여진 콘서트의 구성이었다. 옐로우, 판타지를 컨셉으로 한 이번 무대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어릿광대의 인트로로 문을 열어 아기자기하고도 신비로운 분위기로 마법의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대형 공연장에서 1층 앞 좌석에 앉은 관객들에게만 허락되었던 뮤지션과의 아이컨텍이 이번 콘서트 장에선 2, 3층까지 가능했다. 본 무대 외에 객석을 둥글게 감싸는 브릿지 무대와, 중앙 무대와 브릿지 무대를 연결하는 런어웨이 무대는 관객과의 거리감을 좁힘과 동시에 새로운 그림 구성에도 일조하는 효과를 낳았다. 콘서트 오프닝에 라이브 세션맨들을 일일이 소개하는 섬세함부터 “이제는 앵콜 타임입니다”라며 조금은 넉살스럽게, 하지만 완벽하게 준비해 선보인 마지막 무대까지 군더더기 없이 완벽한 전체를 선보인 박효신은 앞으로 더욱 콘서트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이름의 가수로 새겨질 것이다. 서울 무대 후 오는 10월과 11월 부산, 대구, 대전, 인천의 무대가 남아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주) 제공
2010.09.28 / 조회 1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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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 8월4주>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두 배만 강해졌겠어요? 공연도 3D다. 관객석을 둘러싼 360도 브릿지 무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전체 LED 패널 중앙 런웨이 등 최고의 무대, 최고의 라이브가 만난 박효신의 가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아낌없는 공연투자, 깐깐한 공연준비로 유명한 박효신의 두 번째 ‘GIFT’콘서트는 100여명의 출연진이 ‘FANTASY’, ‘MAGICAL’, ‘MYSTERIOUS’를 주제로 선보이는 라스베거스급 초대형 공연으로 찾아온다. 지난 해 한강공원을 뜨겁게 달궜던 2박 3일간의 초대형 글로벌 댄스뮤직 페스티벌 ‘글로벌개더링 코리아’의 2010년 무대가 그 뒤를 이었다. 2010 공연에는 프로디지, 언더월드, 로익숍, 펜튤럼 등 정상급 해외뮤지션들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감미로운 가을을 위한 로맨틱 페스티벌, 이 3위를 차지했고, 오는 9월 전국투어 서울앵콜 공연으로 찾아오는 바비킴의 가 네 계단 순위상승하며 4위를 차지했다. 추석맞이 효 공연들의 티켓판매도 뜨겁다.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등 주옥 같은 레퍼토리로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데뷔 50주년 가수 이미자의 명곡들이 부모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미자 콘서트의 파트너로 함께해온 ‘가요무대’ 원조 진행자 김동건의 추임새도 함께한다. 그 뒤를 이어 이 7위, 가 무려 19계단 순위상승하며 8위를 차지했다. 공연 주간 예매 랭킹 4대 뮤지컬, 놓치고 싶지 않아! (9위)를 제외한 토종뮤지컬의 부진 속에, 등 라이선스 뮤지컬의 강세가 두드러진 한 주였다. 지방투어 중인 의 대전 공연의 활약도 눈에 띈다. 4대 뮤지컬의 힘은 강했다. 오는 9월 12일, 서울공연 폐막을 눈 앞에 둔 을 놓치지 않기 위한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얻고 있는 이 랭킹 1위를 차지했다. 고양, 성남, 서울로 무대를 옮긴 은 오는 9월 24일부터 인천공연(8위)을 시작한다. 오후 5시 공연 전석 만원, 재관극 40% 할인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잡고 있는 이 2위를 차지했다. 은 8월 31일 이전 예매자를 대상으로 ‘9월 추석연휴 전석 만원’ 조기예매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안재욱, 온유, 신성우 등 스타 캐스팅으로 무장한 가 무려 29계단 수직상승하며 랭킹의 강자로 등장했다. 미스터 빅의 ‘to be with you’, ‘any way you want’등 80년대 대표 락음악과 팝송을 만날 수 있는 는 2009년 3월 브로드웨이 공연 이후 현재까지 브로드웨이 대표 뮤지컬로 불리며, 박스 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문근영 효과’로 일찌감치 매진소식을 알린 가 4위에, ‘최고의 감동’, ‘이 무대를 놓칠 수 없다’등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가 5위를 차지했다. 공연을 거듭할수록 일취월장하는 대한민국 1대 빌리들의 춤, 노래 실력을 향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개막 전부터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대전 공연이 4계단 순위 상승하며 6위에 자리했고, 14년 간 명성황후 역으로 활약해온 배우 이태원의 고별 무대, 성남공연이 9계단 순위상승하며 9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0.8.23~8.29]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8.30 / 조회 17,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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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두 번째 선물 쏩니다!” 9월 콘서트
9월 ‘Gift’ Part. 2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박효신이 단독 콘서트로 팬들 앞에 선다. 2009년 에서 5만여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박효신은 오는 9월 공연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Gift’ 시리즈의 완결편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Fantasy’, ‘Magical’, ‘Mysterious’를 주제로 약 180분 간 펼쳐질 이번 공연에서는 100여명이 출연진이 펼치는 라스베가스급 쇼를 만날 수 있다. 대형 공연장의 한계를 극복한 각종 입체 무대도 눈길을 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전체 LED 패널 런웨이 무대와 돌출형 라운드 브릿지 무대가 에 화려함을 더한다. 박효신은 와이어 액션팀이 제작한 특수장치와 무대와 객석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각종 특수장비를 통한 서프라이즈 출연으로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두 배 커진 규모, 두 배의 감동을 만나볼 수 있는 박효신의 공연은 오는 9월 25, 26일 양일 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8.19 / 조회 2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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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콘서트> 웅장함 속의 감미로움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모든 것을 보여줬다. 관객들은 그 모든 것을 아낌없이 즐겼다. 화려한 무대장치, 웅장한 사운드가 온전히 빛날 수 있었던 이유는 대형 무대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관객들을 배려한 섬세한 연출과 발라드 가수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낸 박효신의 열정 때문이었다. 노래하는 왕자의 귀환을 암시하듯, 미러볼 속에서 깜짝 등장을 한 박효신은 “2년 6개월 만의 기다림이었다”는 말과 함께 6집 수록곡 ‘선물’, ‘이상하다’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담백해진 창법으로 돌아온 박효신은 ‘바보’, ‘동경’을 통해 데뷔 이후 10년 동안의 희로애락을 들려주기도 했다. 박효신의 절친군단 린, 거미가 함께한 유쾌한 무대와 김범수가 함께한 ‘친구라는 건’이 무대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T자 무대를 중심으로 세련된 구도로 배치된 영상의 핵심은 10년의 시간을 견뎌낸 남자 박효신의 비상이었다. 피아노 옆에 가만히 웅크리고 앉아있던 꼬마가 날개를 다는 순간, “다시 이렇게 노래합니다, 앞으로 계속 노래하겠습니다”라는 한 가수의 고백이 1만 5천 여명 관객들 속으로 날아들었다. 2부 무대는 ‘아낌없이 주련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쇼’에서 투입할 수 있는 모든 물량, 아이디어가 집중된 ‘쇼 콘서트’ 자체였다. 발라드 가수 박효신의 공연에서 만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비보잉 배틀, 란제리 패션쇼를 비롯한 화려한 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데자뷰(De Ja Vu)’, ‘It’s gonna Be Rolling’에 맞춰 선보인 박효신의 파격적인 의상과 댄스에 관객들의 환호성이 쉴새 없이 터졌다. 펜싱경기장을 가득 채운 밴드사운드에 ‘샤이닝 스타’와 함께 등장한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웅장함의 화룡정점을 찍었다. 6집 타이틀곡 ‘사랑한 후에’ 이후에 ‘눈의 꽃’으로 이어진 앵콜 무대에서의 박효신은 객석을 무대로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박효신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발라드 가수의 변신, 그 이상이었다. 2년 6개월의 공백기간 동안 ‘정말 노래가 하고 싶었다’는 그가 그 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준비하고, 보여주고 싶었는지가 수줍은 고백처럼 마음으로 와 닿았다. 박효신이 준비한 선물은 만족스러웠다. 수 십 가지의 선물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감성을 건드려주는 박효신의 호소력 짙은 음색, 박효신의 노래 자체였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2009.10.19 / 조회 16,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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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월간 예매 랭킹 리포트-9월>
월간 콘서트 예매 랭킹 티켓파워 황태자, 박효신 2년 6개월의 침묵을 깨고 돌아온 박효신의 티켓파워가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랭킹 1위를 석권한 박효신의 서울공연에는 국내 최정상의 실력을 자랑하는 10인조 세션 밴드, 40인조 풀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이에 더해 태양의 서커스에서 볼 수 있는 플라잉 아크로바틱 등의 아트 서커스,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란제리 패션쇼, 무빙 프로젝트와 미디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월드스타 비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가수 비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만 2년 만에 열리는 공연을 '전설의 쇼’로 만들기 위해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추석 연휴 특수를 맞은 공연이 월간 랭킹 3위에 올랐다. 지난 4일 막을 내린 공연에 대한 ‘역시 국민가수다’,’어머니가 정말 좋아하셨다’,’최고의 효도선물’이라는 관객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3일간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이승환의 가 월간 랭킹 4위에 자리하며 라이브 황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티켓파워의 원조 이문세는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수원(6위), 서울(7위), 성남(9위) 공연 세 편을 모두 월간랭킹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월간 공연 예매 랭킹 브레드리틀, 두 달 연속 1위 13년 만에 날아온 뮤지컬 의 최초 내한공연을 향한 관객들의 눈과 귀는 브레드리틀을 향해있었다. 브레드리틀 개인 콘서트를 방불케 했던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그의 컨디션에 따라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극과 극 체험을 하기도 했다. 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 달 12일, 성남공연을 마지막으로 2년간의 대장정에 쉼표를 찍은 뮤지컬 가 지난 달에 이어 월간랭킹 2위에 자리했다. 뮤지컬 는 새로운 시즌을 준비 중이다. 8,90년대를 아우르는 음악으로 객석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대표적 주크박스 뮤지컬 이 그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랭킹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스테디셀러 작품들의 근성도 계속됐다. 연극열전 는 강남공연을 4위에, 대학로 공연을 10위에 올렸다. 5위에 자리한 연극 과 함께 새로운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자리잡은 의 앵콜공연이 8위로 등장한 점도 눈에 띈다. 손호영의 두 번째 뮤지컬 출연작 이 9위에 올랐다. 뮤지컬 은 뮤지컬 작가 조 디 피에트로(Joe Dipietro)의 이야기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을 의 음악감독 스테픈 오레무스(Stephen Oremus)가 올드팝 분위기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등 대형작품의 맞대결 속에 스테디셀러 작품들의 파워가 계속된 9월 이었다. [2009.9.01~2009.9.30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 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10.05 / 조회 23,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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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안고 돌아온 발라드 지존, 박효신
쌀쌀한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인가. 부드럽게 귓가를 감싸고 도는 발라드가 유난히 반갑다. 이런 때 박효신의 간질거리듯, 부드럽지만 울림 있는 발라드가 시의적절하게, 바람직하게 등장했다.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한층 가벼워진 보컬로 이별의 아픔을 노래하는 ‘사랑한 후에’는 요즘 방송에서, 길거리와 커피숍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형형색색 발랄한 걸그룹의 후크송이 휩쓸고 간 빈 자리를 그는 특유의 깊은 음색으로 차분하게, 단단하게 채워나가고 있는 것이다. "트랜드? 언제든 꺼내 듣고 싶은 노래가 좋다" “큰 욕심 없었어요. 그냥 음악 중 한 부분이고 싶었거든요” 2년 반 만에 6집으로 돌아온 박효신의 바람은 이처럼 소박했다. 하지만 그의 타이틀곡은 발표되자 마자 각종 차트의 정상을 차지했고 그는 그만큼 여러 방송국을 뛰어다니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내고 있었다. 그를 만난 곳도 한 방송사의 음악프로그램 대기실. 1위 후보에 올라서인지 그의 대기실은 ‘서정’이니 ‘감성’같은 단어를 떠올릴 수 없을 만큼 북적거렸다.“방송국에 오면 항상 하던 일이라 괜찮아요. 오랜만에 활동하는 거니까 오히려 재미있고 그래요.” ‘오랜만에 방송활동이 어떤지’ 묻자, 돌아오는 여유로운 대답. 그가 19살부터 방송국을 드나든, 10년 차 베테랑 가수임이 새삼 떠올랐다. 하지만 그조차 처음 보았을 수많은 걸, 보이 그룹은 낯설지 않을까. 전혀 그렇지 않단다. "오히려 열심히 하는 모습이 예뻐 보여요. 그런데 저도 나이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만으로 27살이에요”라며 장난스럽게 웃는다. 그는 이번 앨범이 생각보다 큰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요즘 트렌디한 노래가 많이 나와서 사람들이 빨리 듣고 즐기는 노래들을 좋아하는구나, 생각했었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해야 할 음악이 있는데 같이 따라갈 순 없었어요. 전 그냥 그래요. 음악은 그 자체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정도 조절해주고, 그러면서 인생을 살면서 늘 함께 있어야 한다고. 그래서 언제든지 꺼내 듣고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 잘되고 못 되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 바람으로 앨범을 냈는데, 너무 많이 사랑을 해주시니까 깜짝 놀랐어요.” 이번 박효신의 앨범은 ‘힘을 뺀 보컬’로 주목 받고 있다. 박효신 하면 떠오르는 일명 ‘소몰이 창법’을 이번 앨범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특히 타이틀곡 ‘사랑한 후에’는 거의 힘을 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불렀다. 물론 그 특유의 묵직한 창법을 그리워하는 팬들도 있지만 화려함보단 편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기교와 힘을 가능하면 자제했다. “저도 전엔 화려하고 강한 음악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이젠 이젠 편안함으로 감정을 전달해도 참 좋겠다란 생각이 들어요. ‘눈의 꽃’ 때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었죠. 앞으로도 조금씩 이런 색깔을 더 보여드리려고요.” 무대에선, 미치는 남자그는 누가 뭐라 해도 대중가수다. 데뷔곡 ‘해줄 수 없는 일’에서부터 ‘좋은 사람’ ‘동경’ ‘눈의 꽃’ 등 많은 히트곡으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다. 그래서 자신의 음악과 대중이 원하는 음악 사이의 간격과 딜레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딜레마를 겪기도 했다. 결론은 ‘내가 자유로운 느낌을 받아야 한다’는 것. “제일 중요한 건, 내 스스로 자유로운 가에요. 내가 자유롭고 편해야지 들으시는 분들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6집은 오랜 시간 준비한 결정체이다. 두 파트로 나눠 발매하는 건 여러 가지 색깔이 혼재되는 걸 피하기 위해서라고. “파트 2에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이 어떤 곡인지 드러날 것”이라며 슬쩍 기대감을 부추긴다. 어떤 곡이 있냐고 묻자 “아주 아주 기밀이다”라며 웃어 보인다. 박효신은 ‘사랑한 후에’ 뮤직 비디오를 통해 직접 연기에 도전했다. 우려(?)와는 달리, 그의 연기는 꽤나 깔끔하다.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세상을 떠나는 비련의 남자 주인공을, 창백한 안색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그의 첫 연기 도전이기도 하다.“연기자 분들이 부러웠어요. 다른 사람이 되어 다른 인생을 살고, 다른 작품에서 또 다른 인생을 살아보고 하는 것들이요. 늘 재미있을 것 같고 경험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있었거든요. 제 음악인가 한 번 해 본 거에요. 앞으로 연기를 할 생각은 없어요. 하하” 에피소드도 많다. 그의 자연스러운 아픈 연기는 사실 진짜로 아파서 가능했던 것이라고. 그의 리얼한 연기에 감독도 감탄했지만 사실 내내 안 좋은 컨디션이 유지된 덕분에 비련의 남자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었다. 박시연과의 키스씬에 대해서는 “한 열 번 이상 할 줄 알았는데 세 번 만에 OK가 났다”며 능청스럽게 웃어 보인다. 내성적이고 부끄러움을 많이 탈 것 같은 박효신에게서 보는 또 다른 면이다. 그의 ‘또 다른 면’이 폭발하는 곳이 또 있다. 바로 공연장이다. 지난 연말 ‘더 소울 콘서트’에서 그의 깜짝 놀랄 카리스마와 섹시함을 목격한 기자가 공연장에서의 모습을 화두로 꺼냈다. 그도 스스로 알 수 없다는듯 “콘서트 무대에 서면, 미치죠”라고 말한다. “공연장은 저에게는 유일할 만큼, 제 심장 뛰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 곳이에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자유를 느끼고, 그 어떤 것도 방해하지 못해요. 제가 스스로를 자신 있게 보여드리는 곳이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스스로 위로받는 하는 유일한 곳이라서…여러 가지 감정들이 함께 솟아나와요. 맞아요. 공연장에선 저도 다르다고 생각해요” 인간 박효신을 찾아서10주년 콘서트는 더욱 특별하게 준비 중이다. 그는 ‘10주년 기념’이 어울릴만한 대규모 무대를 기획했다. 참여 스텝만 220명, 무대에 올라가는 인원은 100명, 그야말로 대규모 콘서트다. 미리부터 반응도 폭발적이어서 서울 공연은 1회 공연을 급하게 추가해야 했다. “그 동안 100, 200석에서부터 중극장, 1000 등 여러 규모의 콘서트를 해왔어요. 이번에는 정말 대극장에서 하는데요, 10년 동안의 제 공연의 정점을 찍고 싶은 마음이에요. 공연장도 일주일을 빌리고, 리허설부터 그곳에서 연습을 할 예정이고, 그 전에는 중극장을 아예 빌려서 세션들이 연습을 합니다. 아마 한국에서 보지 못한 공연을 보실 거에요.” 아직 28살, 보통 사회초년생 나이이지만 그는 가수로 세상에 나온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그 동안 알려진 대로 기획사와의 마찰 등으로 마음고생이 많은 그에게 10년은 어떤 의미일까. 담담하고 솔직한 답변이 이어졌다. “음…전 사회생활도 없이 시작한 게 이 일이에요. 그래서 어느 날 가수 10년을 빼니까 인간 박효신은 없는 거에요. 지금까지 수레바퀴처럼 돌고 돌았어요. 앨범 준비하고 활동하고 공연하고. 그러다 보니 가수밖엔 남지 않았던 거에요. 그게 아쉬워요. 10년이 길게 느껴지진 않아요. 하지만 일 빼곤 아무것도 없는 절 발견했고…인간 박효신을 좀 더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간 박효신’은 어떤 걸 말하는지 궁금했다. “전 가수 빼고는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해요. 보통 분들은 일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사랑도 하고, 취미 생활도 갖고 그러잖아요. 하지만 전 가수 빼고는 아무 것도 없어요. 가수 박효신 밖에 없는 거죠. 세상을 살면서 이것 저것 알아야 할 것도 많잖아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말이에요. 그런 것들을 너무 몰랐던 것 같아요. 이젠 이런 것들을 채우면서 나아가려고요. 그러면 더 좋은 음악이 나오지 않을까요.” 대중에게 그의 음악과 음색은 상당히 익숙하지만, 박효신에 대해서는 떠오르는 이미지가 별로 없다. ‘노래의 신’ ‘발라드 지존’ ‘박효神’처럼 따라다니는 별명도 그의 가창력에 관한 것들이니. 베일에 싸인 이미지가 있다고 말하자 “그러게요, 일부로 만들진 않았는데”하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아마 TV에 잘 나가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곳에 어울리지도 않고 적응도 되지 않아서 많이 하고 있진 않아요. (지금은 무척 잘하고 있지 않냐고 하자) 이렇게 하는 거와는 다르더라고요(웃음). 그쪽에서 하는 건 즐거움을 줘야 하는데, 전 늘 진지하니까. 사실 음악 하는 것만으로도 벅차기도 해요.” 엉뚱한 면은 없어요?라고 묻자 마음과는 다르게 항상 진지해 진단다. 방송 리허설이 다가와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플레이디비 인터뷰 말고도 여러 개의 인터뷰를 소화해 목에 무리가 가지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그의 흉내 낼 수 없는 보컬도, 무대에선 더욱 진지한 모습도 그대로였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9.28 / 조회 1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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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9월 3주>
주간 콘서트 예매랭킹 역시, 박효신 2년 5개월 만에 돌아온 박효신의 라이브 선물이 관객들의 마음을 관통했다.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랭킹 1위에 오른 는 전회 매진을 기록, 10월 16일 공연을 추가로 오픈하며 순항 중이다. 대표 효도선물 앵콜공연이 5단계 순위상승하며 2위에 올랐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에는 김동건의 사회로 주현미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강을 뜨거운 음악세계로 물들이며 지난 18일 막을 내린 가 랭킹 3위를 기록했고 가 4위, 최고의 공연을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이문세의 수원, 성남, 고양 공연이 각각 5,6,8위에 올라 강력한 티켓파워를 가진 이문세의 저력을 보여줬다. 중극장 공연을 준비중인 M, 이민우의 [M’S Unplugged & Acoustic]가 7위로 새롭게 진입했고 도심 속 락의 향연이 될 이 9위, 서울앵콜 콘서트를 준비중인 김건모의 가 무려 6단계 순위상승하며 10위에 올랐다. 주간 공연 예매 랭킹 한국이 사랑한 브레드리틀 8월 28일 막을 올린 뮤지컬 서울공연이 지난 20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단연 돋보였던 건 역시 브레드리틀의 카리스마였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가득 채운 브레드리틀의 아우라에 관객들은 최고의 찬사를 보내줬다. 한 편으로 ‘브레드리틀 단독콘서트’라는 평이 있을 만큼 배우 한 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공연구조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뮤지컬 은 오는 25일 전주공연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등 지방투어 공연에 나선다. 추억을 담은 뮤지컬 이 한 단계 순위 상승하며 2위에 올랐고 스테디셀러 연극(강남)가 5단계 수직상승하며 3위에 자리했다. 손호영의 뮤지컬 두 번째 도전작 뮤지컬 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으로 만든 로큰롤 뮤지컬 은 신나는 분위기 속에 얽히고 얽힌 사랑이야기가 관객들의 눈길을 잡으며 순항 중이다. 국립오페라단이 야심작 오페라 이 무려 11계단 뛰어 오르며 6위에 올랐다. 사랑을 얻기 위해 사랑의 묘약을 찾아나선 시골청년의 이야기인 은 ‘오페라 부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1832년 밀라노 카노비아나 극장을 옮겨놓은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겠다는 국립오페라단의 이번 공연은 이소영 예술감독을 필두로 마르코 발데리의 지휘, 소프라노 임선혜, 테너 정호윤, 조정기 등이 무대에 오른다. 랭킹의 중심이 된 스테디셀러 작품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뮤지컬 (7위), 각각 네 단계 동반 상승한 뮤지컬 (8위), 연극 (대학로, 10위)와 새로운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발돋움한 연극 네 단계 순위상승하며 9위에 자리했다. [2009.9.14~2009.9.20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9.21 / 조회 27,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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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10주년 기념 콘서트>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각종 청소년 가요제를 휩쓸며 ‘노래 잘하는 아이’로 소문났던 18세 소년 박효신의 목소리에는 노래 잘하는 그 이상의 무기가 담겨 있었다. 1999년, 공개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소년 박효신의 무기는 대한민국의 감성을 울렸고 ‘R&B 대표주자’의 바통을 쥔 ‘소몰이 소년’은 10년의 시간을 꾸준히 달렸다. 2009년, 성장통을 앓고 2년 5개월 만에 6집 ‘사랑한 후에’ 뮤직비디오 시사회 현장에 나타난 박효신은 한층 밝아진 얼굴, 가벼운 느낌, 여유로운 표정으로 ‘변화’를 보여줬다. ‘소몰이 소년’에서 벗어난 담백한 창법, 앨범 공동 프로듀서 참여, 직접 초안을 짠 내용으로 연기를 선보인 뮤직비디오 까지. 노래 외에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있던 그가 대중들에게 바짝 다가와 박효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데뷔를 했던 학창시절부터, 모든 게 평탄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노래하는 순간에는 그 모든 걸 보상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노래를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노래를 부른 시간이 10년이 넘었고, 가수로 살았던 지난 10년을 제 인생에서 뺀다면 저한테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 같아요. 노래가 제 인생의 전부가 되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해줄 수 없는 일’을 부르던 소년은 ‘해줄 수 있는 일’이 너무도 많다며 6집, ‘선물’ 앨범 속에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라는 메머드급 만남까지 약속하고 있다. 40인조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실려올 박효신의 은밀한 속삭임, 이 남자의 달콤한 유혹을 피할 수 있을까? "저 보러 오신건가요?"취재진, 가수가 숨어있다! 제일 먼저 찾는 분에게 플디기자가 커피 쏩니다!"반갑습니다!" "박남매 (박용하, 박시연, 박효신)가 힘을 모았어요"장재혁 감독 긴급제보! "효신이가 현장에서 키스신이 필요하다고...계속... " "키스신, NG는 세번밖에^^""공연장에서 만나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영상: 제이로드 (www.jroad.co.kr)
2009.09.15 / 조회 19,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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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9월 2주>
주간 콘서트 예매랭킹 고품격 라이브 선물, 랭킹 1위 2년 6개월의 침묵을 깨고 돌아온 박효신의 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랭킹 1위에 오르며 ‘발라드 지존’의 자존심을 지켰다. 부산, 대구, 대전, 인천 등 5개 도시 투어 콘서트의 첫 포문을 여는 서울 공연에서는 국내 최정상의 실력을 자랑하는 10인조 세션 밴드, 40인조 풀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이에 더해 태양의 서커스에서 볼 수 있는 플라잉 아크로바틱 등의 아트 서커스,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란제리 패션쇼를 비롯 무빙 프로젝트와 미디어 퍼포먼스를 통해 다양한 쇼를 선보인다. 총 출연자만 100여명에 달하는 최고의 쇼에 박효신의 가창력을 녹여내 ‘박효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지난 9월 11일, 12일 양일 간 계속된 가 랭킹 2위로 화려한 막을 내렸고, 뒤를 이어 이 3위에 자리했다. 대한민국 최대의 댄스페스티벌로 기록될 가 5위에 자리했다. 오는 18일과 19일 한강 난지지구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프로디지(Prodigy), 로익숍(Royksopp), 마스터 크래프트(MSTKRFT), M-Flo의 Verbal, 포트벨레즈(The Potbelleez),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Fantastic Plastic Machine)과 지드레곤, 2NE1 등이 참여한다. 홍대클럽으로 무대를 옮긴 가 6위로 새롭게 진입했고, 부모님을 위한 추석 최고 효도선물이 될 공연이 무려 38단계 상승하며 7위로 올라섰다. 뒤를 이어 가 9위, 이문세의 부산공연이 15단계 순위상승하며 10위에 올랐다. 주간 공연 예매 랭킹 지금 이 순간, 4주 연속 정상 원조 지킬은 어떤 모습일까?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원조 지킬 브레드리틀의 강렬한 유혹이 계속되며 이 4주 연속 랭킹 정상에 올랐다. 지난 12일, 2년 간 계속된 전국투어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은 뮤지컬 가 랭킹 2위로 화려한 막을 내리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윤형렬, 최성희, 서범석 등 초연멤버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뮤지컬 과 연극 이 각각 두 계단 상승, 3위와 4위에 올랐고 뮤지컬 이 5위로 오른 점도 눈에 띈다. 한국의 초연 ‘멜키어’인 김무열의 캐스트 일정이 공개되자, 김무열의 마지막 공연을 놓치지 않으려는 관객들의 손놀림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무려 14단계 뛰어오른 하반기 최대 기대작 뮤지컬 이 랭킹 6위에 올랐다. 이필모, 김수용, 서범석, 이정열, 배해선과 슈퍼주니어 멤버 예성, 강신일 등 무대, 스크린,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배우들이 총출동,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이에 더불어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된 대작 뮤지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진수성찬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로 변신한 손호영을 만나볼 수 있는 신나는 로큰롤 뮤지컬 이 랭킹 9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2007년 초연 이후 2년 5개월 만에 돌아온 에는 손호영, 김진우, 윤공주, 신예 박은미, 왕브리타로 이어지는 젊은피와 감초연기의 달인 최민철, 박준면과 김성기, 이정화로 이어지는 관록 있는 배우들의 조화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09.9.7~2009.9.13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9.14 / 조회 2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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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콘서트 박효신, 10년 저력 발휘한다
‘해줄 수 없는 일’, ‘바보’, ‘좋은 사람’ 등 명품 발라드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가수 박효신이, 2년 반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지난 2007년 발매한 5집 앨범에 이어 오랜만에 선보인 6집 [Gift]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는 박효신이 그간 함께 해 준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고 싶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앨범. 프로듀서 황세준과 함께 작업한 이번 앨범은 특히 박용하, 박시원이 우정 출연해 뜨거운 눈물을 보여주었으며 총 제작비 3억 원이 들어간, 신곡 ‘사랑한 후에’의 매머드급 뮤직비디오로 큰 화제를 몰고 있다. 총 12분의 뮤직비디오 완성본은 일본 단편영화제인 ‘쇼트쇼트필름페스티벌’에도 출품할 예정. 또한 오는 10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는 지난 해 12월 거미,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 휘성과 함께 했던 ‘더 소울 콘서트’에서 만났던 박효신의 무대에 갈증을 느꼈던 관객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40인조 오케스트라와 10인조 세션 연주가 함께하는 고품격 라이브 무대를 선보임과 동시에 20여 명의 플라잉 아크로바틱 출연진들의 퍼포먼스와 해외 란제리 모델들이 펼치는 화려한 패션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겠다는 각오이다. 10년의 가수 생활을 되돌아 봄과 동시에 6집 앨범과 함께 새로운 활동의 시작이 될 는 10월 중순 서울에 이어 11월 부산, 대구, 대전, 인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9.10 / 조회 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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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과 함께, 정엽
2008년 연말, 콘서트장을 찾았던 관객들에게 무엇보다 큰 발견과 선물 중 하나는 분명 정엽일 것이다. 박효신, 휘성, 거미와 함께 한 이번 콘서트에서 그는 ‘거대한 물결을 몰고 오는’ 목소리로 관객들의 혼을 빼 놓았다. 저마다의 재주가 뛰어나 많은 마니아 팬들과 함께 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멤버이자 올 해 첫 번째 솔로 앨범 발매 후 부쩍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온 정엽을 콘서트 시작 전에 마주했다.
콘서트 공연시간이 4시간이 넘어요.
저희는 하느라고 정신 없어서 그게 4시간 반인지 10시간인지 잘 모르겠어요.
막상 보니 길게 느껴지지 않던데요.
사실 원래 더 길었어요. 줄이고, 줄이고, 더 줄인다고 한 게 지금이죠. 첫날 보다 다음 날 공연은 조금 더 줄였어요. 콘서트 끝나고 돌아가실 때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불편하시다고요.
공연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하셨나요?
저희 네 명 개인적으로 정한 곡도 있고, 계속 모여서 이 곡이 좋겠다, 저 곡이 좋겠다, 의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어떻게 보면 곡 선정하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 것 같아요.
솔로무대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회전 무대 위에서(웃음).
첫 날 공연에서는 너무 많이 돌았죠?(웃음) 그래서 오늘은 두 바퀴만 돌린다고 하시더라고요. 그게 훨씬 나아(웃음). 일단 타이틀곡을 넣었고, ‘Nothing Better’ 같은 곡은 그나마 알려진 곡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브라운 아이드 소울 때부터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아서 히트곡이 사실 많이 없어요. 그러나 보니 주로 제가 잘 하는 레퍼토리를 가지고 구성을 하게 되었죠.
객석 반응이 느껴지셨나요?
솔직히 걱정 많이 했어요. 제가 가장 인지도도 없고, 반응이 좀 애매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고 올라갔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진짜 이 매거진을 통해서라도 다시 한번 정말 너무 감사드리고 싶어요.
무표정에서 툭툭 던지는 유머도 인상 깊었어요. 평소 성격은 어떠세요?
원래 스타일이 그래요(웃음). 재미있는 거 좋아하는 편이라 어디 가서 노는 것도 좋아하고요. 자리에 가면 좀 리드하는 타입인데요, 여기(더 소울 콘서트)에서는 가장 형이고 오빠다 보니까 대우를 좀 해주는 것 같아요(웃음).
라디오 디제이도 어울릴 것 같아요.
굉장히 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에요. 평생 직업으로 삼고 싶은 게 음악 하면서 디제이 하는 것이거든요. 저의 어떤 목표 중의 하나죠. 지금 DMB에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긴 한데요, 준비를 열심히 해서 내년 쯤에는 어떻게 뚫고 디제이 자리에 들어가고 싶은(웃음), 그런 목표가 있어요.
솔로 앨범 중 ‘끝이 없나봐’는 거미씨와 함께 부르셨어요. 콘서트의 다른 멤버들과도 음악적 교류가 있으셨나요?
거미씨와 개인적은 친분은 없었어요. 곡을 쓰고 나서 우리나라 가수들 중 누가 괜찮을까, 생각하다 보니 거미씨가 가장 잘 어울리는 거예요. 흔쾌히 허락을 해 주셔서 감사했죠. 휘성씨는 안면이 있던 사이었고, 효신씨는 이번에 처음 만났어요. 친한 사이가 원래 아니었는데(웃음) 준비하면서 나름 친해졌죠.
친해지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신가 봐요.
원래 음악이 그런 것 같아요. 개인적인 작업이고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서, 강한 만큼 서로 보호막이 큰 것 같아요. 그런 걸 한번에 허문다는 것이 그렇게 쉽진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다들 너무 착해요. 오히려 저도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가장 연장자라 그런지 잘 대해줘서 동생들한테 고맙죠.
솔로 앨범은 굉장히 잔잔하고도 담백한 느낌입니다.
사실 1집 앨범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진 않았어요. 여유 있게 작업했더라면 구성에 더 많은 신경을 썼을텐데 지금까지 만들어 놨던 곡을 싣는 게 대부분이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앨범이죠. 내년 봄 쯤 2집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 중인데 여유롭게 작업해서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네오 소울의 대표주자 맥스웰과 비견되기도 하는데. ‘Nothing better’는 맥스웰에게 보냈다고 들었습니다. 답변은 왔나요?
아니요(웃음). 개인적으로 맥스웰이라는 아티스트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곡이었고, 그 분을 생각하면서 곡을 썼어요. 그렇기 때문에 맥스웰에게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으로 보냈죠. 제가 워낙 그런 보이스를 좋아하거든요.
음악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아마도 스티비 원더의 영향이 아니었을까요?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팝음악을 들었는데, 특히 소울이나 어떤 감성적인 것을 생각하게 된 것은 스티비 원더 때문이었거든요. 그 음악을 들으면서 자랐고, 연습하는 곡도 스티비 원더의 곡이 많았어요. 죽기 전에 그 분하고 같이 무대에 서 보는 게 소원이에요. 한국에 오실지도 모른다고 하던데. (직접 가셔도 되잖아요?) 글쎄요, 그분이 절 만나주실까요?(웃음)
폐교에서 하루 종일 노래해서 귀신 나온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다는데, 가수를 오래 꿈꾸셨나요?
마냥 음악을 좋아했지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거의 해본 적이 없었어요. 성격도 굉장히 내성적이서, 음악은 듣는 것만 좋아하고 남 앞에 나서서 뭘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었거든요. 그런데 대학교 들어가서 1집 낸 후였던가?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볼 일이 있었는데 거기에 꿈이 가수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신기했어요. ‘아, 내가 꿈을 이뤘구나’ 하고요.
대중과 자주 만나는 건 최근의 일인 것 같습니다.
어떤 매체에서 브라운 아이드 소울 멤버에서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다고 농담으로 그러기도 했는데(웃음). 사실은 저희가 브라운 아이드 소울 하면서 1년 넘게 앨범을 준비해서 내면 한 달 후에 금방 사라지는 걸 보고 굉장히 허망했거든요.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해서 음악을 만들었는데 TV나 라디오에 안 나가서, 대중매체에 노출이 되지 않아서 사람들이 모르니까, 그냥 이렇게 없어져버리는 거죠. 예전에는 사람들이 음악을 찾아서 들었는데 요즘에는 내 귀에 갖다 대지 않으면 잘 안 듣게 되잖아요. 저희가 만들어서 방에서 헤드폰 끼고 들으면 의미가 없는 것이기도 하고요. 공감해야 좋은 거잖아요. 대중 음악 하는 사람들이 대중하고 소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혼자 음악이고, 그래서 최대한 사람들에게 나를 알리기로 결심한 거죠. 이것이 또 다음 앨범을 창작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영화에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영화를 너무 좋아해요. 예술은 다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상업영화 보다는 한국의 ‘원스’ 같은, 그런 영화가 있다면 한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독립 영화 스타일의. 저는 앨범 자켓이나 포스터 디자인도 했는데, 그런 쪽에 관심이 굉장히 많아요. 다양한 분야, 영상, 미디어쪽도요. 음악이 잘 묻어 있는 영상이 있으면 한번 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고요한 듯 하지만 호기심이 넘치는 것 같아요.
(웃음)맞아요. 호기심 되게 많아요. 별명이 호기심 천국이에요.
음악 말고 호기심 가득한 분야는 어떤 게 있을까요?
술이요?(웃음) 친구들과 어울리는 거 좋아해요. 소주 2병 정도가 주량인데, 그렇게 많진 않죠.
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있으시죠. 가수를 꿈꾸는 젊은이들이나 후배, 학생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제 주제에 드릴 말씀은 없고요. 요즘 젊은 친구들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에 대한 환상이 너무 큰 것은 같아요. 가수가 되면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바로 얻을 수 있고, 누군가가 날 쳐다봐 주고,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 이면에 무언가가 굉장히 많거든요. 굉장히 화려해 보이지만 이면의 어둡고 힘든 점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을 잘만 안다면야. 어떤 직업이라 해도 직업이란 것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
가수, 뮤지션, 아티스트, 디렉터…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불리고 싶으세요?
욕심이 그리 크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최고의 가수다” 이런 것은 원치 않아요. 누가 들어도, “아, 파란색이네!” 이런 것. 자기 만의 색을 갖고 있는 가수, 딱 거기까지만 하고 싶어요. 오래오래 남고 싶거든요. 나이 들면서도 그 나이에 맞는 다양한 음악을 시도해 보는 노장 가수가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소울’ 음악이란.
이번 콘서트의 ‘소울’은 음악 장르의 의미보다는 가요계에서 소울 음악 쪽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감성적인 곡들을 선사하는 자리에요. 소울은 대중 음악의 하나죠. 너무 한쪽으로, 가령 흑인 음악 쪽으로만 가면 안 될 것 같아요. 우리나라 대중음악이 이리 쏠리면 이리로 가고 저리 쏠리면 저리로만 가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편향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다중성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양하게 듣는 분위기가 중요한 것 같아요. 포괄적인 의미에서 소울은 하나의 록이기도 하거든요. 음악의 뿌리는 하나이기 떄문이죠.
그의 솔로 1집 앨범은 이미 ‘명반’의 수식어를 받고 있다. 군더더기 없이 섬세하고 담백하면서 풍부한 감성이 녹아 있어 ‘역시 정엽이다’라는 말을 듣고 있지만, 못내 아쉬움을 이야기 하던 정엽은 ‘정말 2집은 기대해 주셔도 좋다’며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는 말에 더욱 힘을 싣는다. 단독 콘서트로 있을 것이라는 측근의 귀띔도 이어진다. 내년 봄을 기다리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갑엔터테인먼트 제공
2008.12.30 / 조회 22,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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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주 공연/콘서트 주간 랭킹 리포트>
주간 공연 예매 랭킹 마지막 한 주를 남기고 지난 주 공연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한 태양의서커스 가 이번 주 일요일을 끝으로 두 달이 넘는 서울 공연의 막을 내린다. 공연 전부터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던 이 작품은 7주 연속 예매 랭킹 1위 등 작년 에 버금가는 흥행 기록을 세웠다. 단순한 곡예에서 종합 예술의 경지로 서커스를 올려 놓은 이들의 모습은 국내 관객들에게 또 다른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의 흥행은 당분간 계속될 듯 하다. 한 주 전과 마찬가지로 랭킹 2위에 오른 뮤지컬 는 바다와 윤공주 두 명의 미녀와 최근 TV드라마와 영화로 범위를 넓힌 송창의 등 쟁쟁한 주역들을 전면에 세우고 있다. 또한 공연을 본 사람이라면 ‘의학박사 이공학’ 역의 김성기 등 조연들의 맛을 더욱 느낄 수도. 무비컬로 영화 상의 내용만을 주로 담고 있다는 아쉬움의 소리와 시원한 가창력의 배우들과 유쾌한 재미가 곁들여 연말을 즐기기에 충분한 작품이라는 평이 함께하고 있다. 한 해 동안 전국 공연 중인 뮤지컬 (3위)는 대구에서도 여전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류지킬(류정한)과 김지킬(김우형), 홍지킬(홍광호)의 매력과 김선영, 소냐 등 작품만큼 탄탄한 개성의 배우들이 함께 하고 있는 뮤지컬 가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예매 랭킹 5위를 차지한 뮤지컬 를 비롯하여 12월 말에 이르러 모두가 함께 흥겨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게 나타난 한 주였다. 뮤지컬 (7위)를 비롯하여 가족 뮤지컬로 어린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뮤지컬 (8위)의 급격한 순위 상승도 두드러진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4시간이 부족한 소울의 무대 지난 주말 서울 공연을 시작한 에 대한 환호가 두드러진다. 휘성, 박효신, 거미, 정엽 등 노래 잘하기로 소문난 뮤지션들이 이례적으로 함께 모인 이번 자리에서 이들은 각자의 노래 뿐 아니라 둘, 또는 셋, 넷이 모인 앙상블로 멋진 무대를 구성하고 있다. 평소 좋아했던 가수 뿐 아니라 이번 콘서트를 통해 함께 선 다른 뮤지션들의 매력에 빠져 4시간이 훌쩍 넘는 공연 시간이 부족했다는 관객들의 평이다. 1천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스코틀랜드 출신의 4인조 록 밴드, 트래비가 국내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내년 3월 1일 국내 단독 내한공연을 펼치는 가 티켓 오픈과 함께 예매 랭킹 2위에 오르며 그들을 기다렸던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1995년 결성 이후 많은 모던 록 그룹과 가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이들의 공연에서는 최근 발표한 신작 앨범의 수록곡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라이브의 황제, 가 랭킹 3위로 뛰어 올랐다. 그 어떤 것보다 더욱 ‘사운드’에 집중한 이번 무대를 위해 체중 감량도 마다 하지 않았다는 이승철의 각오만큼, 라이브의 황제로서 기대 이상의 음악을 선사할 것으로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음악에 더하여 버라이어티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이 지난 주보다 한 계단 하락, 4위를 기록했으며, 이번 주 상위권에 오른 또 다들 해외 뮤지션, 제이슨 므라즈의 공연이 5위에 새롭게 올라와 있다. 올 3월과 8월 두 차례 내한 공연을 통해 세련되고 감각적인 선율을 선사했던 제이슨 므라즈는 내년 2월 한국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월드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51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성 솔로 팝 보컬 등 3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어 그의 음악성을 바탕으로 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겠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8.12.23 / 조회 28,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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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랭킹 리포트-12월 2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1위가 그리 쉬운 자리는 아니다. 무서운 기세로 예매 랭킹을 치고 올라왔던 뮤지컬 가 한 주 만에 3계단 하락했으며, 2위로 밀려났었으나 과거 7주간 1위를 차지했던 저력의 태양의서커스 가 다시 1위로 복귀했다. 12월 27일까지 공연 종료를 며칠 남겨 두지 않은 지금, 가 보여주고 있는 30대 남녀의 고른 선택은, 부모님들에게 좋은 연말 선물을, 친구들과 여유를 찾고자 하는 그들의 선택을 짐작하게 한다. 뮤지컬 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예매 랭킹 2위에 오른 이 작품은 ‘마리아’를 비롯한 몇몇 음악과 영화와 차별화를 두지 않은 스토리 등 영화가 가졌던 소프트웨어를 적극 살려 무대를 만들고 있다. 윤공주와 함께 주인공 미녀 역할을 맡은 바다(최성희)의 시원한 가창력과 무대 매너에 관객들의 환호가 이어지며 연말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부담없는 작품으로의 장점을 톡톡히 발휘 중이다. 연장 공연이 확정되어 내년 1월 말까지 관람할 기회가 길어진 한국어 라이선스 뮤지컬 가 3위, 지난 주 1위였던 뮤지컬 는 4위를 기록했다. 5위를 변함없이 유지 중인 뮤지컬 까지 연말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기쁘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장르가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연극 공연 역시 (6위), 그대를 사랑합니다>(7위) 등 웃음과 감동이 있는 무대를 선호하는 관객들의 성향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난 한 주였다. 오랜 기간 랭킹 상위권을 지키고 있었던 연극열전2의 (11윌)와 (12위)의 소폭 하락도 눈에 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정엽, 휘성, 박효신, 거미. 더 소울의 멤버들 이들이 뭉치면 시너지 그 이상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 같다. 정엽, 휘성, 박효신, 거미 등 영혼을 울리는 음성을 소유한 국내 최정상의 뮤지션들이 ‘더 소울’의 이름 아래 뭉쳤다. 연말 단독 콘서트들과 몇몇 가수들의 조인트 무대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가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했다. 2008년 모두가 새 음반을 발매하고 저마다의 활동을 왕성히 펼치고 있는 이들은 각자의 매력을 살린 단독 무대를 포함하여 앙상블 보이스의 진수를 보여줄 다채로운 무대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국내 엑스재팬 마니아들이 환호해 마지 않을 공연, 내년 3월 예정인 의 열기는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다. 1997년 해체 후 11년 만에 다시 복귀한 엑스 재팬이 선보이는 국내 내한 공연은 그간 요시키의 단독 무대만으로 엑스 재팬을 향한 갈증을 충분히 풀지 못했던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 12월 11일 티켓 오픈과 함께 20대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고등학교 시절 엑스 재팬의 음악을 들어오던 많은 관객들의 선택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주 1위에서 2계단 하락, 는 3위를 기록했으며, 카리스마의 무대를 실현해 내고 있다는 평이 끊이지 않는 (4위)의 서울 무대 역시 여전한 저력을 과시 중이다. 또한 콘서트를 위해 체중감량을 비롯하여 최고의 소리를 전해 줄 만발의 준비중이라는 (5위) 역시 관객들의 변함 없는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최근 새 앨범을 낸 반가운 뮤지션 윤상의 이 새롭게 10위로 순위 진출해 그간 그의 모습과 목소리를 그리워 했던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한 한 주였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8.12.15 / 조회 28,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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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놓칠 수 없어! 상황별 맞춤 연말 공연
(뮤)뮤지컬,(연)연극
함께 모여 식사 한 번 같이 하기도 힘든 이 시대의 우리 가족. 12월 하루, 이곳에 모여 다함께 웃고 이야기 해 보는 건 어떨까.
'개인 용무' 바쁜 자녀들 보란 듯, 우리도 오랜만에 데이트 합시다!
그 어떤 추위가 닥쳐와도 아무런 걱정 없으리! 인간 난로 탑제한 행복한 자들이여, 여기 사랑 더하는 마법의 작품 있네~
마음 척척, 호흡 척척. 친구들과 함께 200% 즐기는 그 공연들!
올 겨울도 빠질 수 없지!누가누가 더 잘 까나, '호두까기 인형', 어떤 속삭임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소년 소녀들의 보이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8.12.02 / 조회 3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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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월간 랭킹 리포트-11월>
공연 월간 예매 랭킹 또 한번의 도전, 태양의서커스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공연은, 관객들의 눈을 황홀하게 하고, 귀를 풍부하게 하며, 마음을 따뜻하게 해서 공연 후 되돌아 가는 발걸음을 경쾌하게 만드는 작품일 것이다. 그렇다면, 태양의서커스의 가 사랑 받지 않을 까닭이 없어진다. 11월 한 달간 가장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은 작품이 라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아트 서커스를 표방하며 단순한 기예, 곡예의 수준을 넘어선 미적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이들의 시도는 제대로 들어 맞고 있다. 알레그리아의 삽입곡은 수 주간 빌보드 월드뮤직 차트에 올랐으며, 그래미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한 타이틀 곡을 순백의 요정이 부르며 나타나면 관객들은 환희를 넘어선 묘한 감흥에 젖게 마련이다. 무엇보다 공연 장르에서 배우들의 영역 확장을 제대로 실현해 보이고 있는 작품은 지난 달 공연예매 랭킹 2위에 오른 뮤지컬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이다.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선발한 이번 작품에서 우리는 한국 최고의 발레리노를, 오페라 무대를 누비던 성악가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정상에 섰던 가수를, 그리고 오랜 시간 무대 위에서 그 실력을 더해가던 뮤지컬 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어라는 로컬의 강점에 더하여 이들이 앙상블이 순항 중이다. 11월 11일 오픈, 명성에 걸맞은 3위라는 무난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뮤지컬 의 매력은 무엇보다 극과 극을 오가며 광적으로 변해가는 주인공 지킬에 있다. 여기에 외형적인 변화 못지 않게 인간의 감정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뮤지컬 넘버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내년 2월 말까지 이러한 기세가 무리 없이 이어질지 기대해 본다. 올 한해 연극열전2는 연극 무대 뿐 아니라 공연계 전반에 커다란 바람을 몰고 온 것이 사실이다. 지난 달 예매 랭킹 상위 5위 중 유일하게 오른 연극도 역시 연극열전2의 작품 이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웃음의 코드를 넘나들며 관객들의 배꼽을 잡고 있는 이 작품은 미타니 코우키라는 탄탄한 일본 희극 작가와 황정민, 송영창 등 연기파 배우들의 넉살스러운 연기가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크다. 이 밖에 서울 공연 뿐 아니라 지방 공연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뮤지컬 (5위)와 롱런 뮤지컬의 대표주자 (6위), (7위) 등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안정적인 작품이 역시 11월을 장식한 가운데, 새롭게 10위에 오른 창작 뮤지컬 의 앞으로 활약 모습도 가늠해 볼 수 있는 한 달이었다.
콘서트 월간 예매 랭킹 나쁜 남자, 나쁜 파티, 끌린다. 이 시대, 가장 ‘핫’하고 ‘센세이셔널’ 한 가수들을 배출하며, 마이더스의 손을 가진 제작자로 변신에 성공한 박진영. 하지만 그의 시작은 언제나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임을. 그가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역시 준비중인 가 11월 가장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콘서트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한 박진영의 무대는 부제에서부터 포스터까지 모든 것이 도발적이다. 12월 말, 일상으로 채워진 일년 간의 일들을 잠시 접어두고 ‘쉿, 하루쯤 뭐 어때?’라고 속삭이는 그의 은밀한 유혹에 많은 관객들은 거센 동조의 환호성을 보낸다. 남성, 혹은 여성 관객으로 치우치기 십상인 콘서트 예매 분포도가 박진영의 무대에서만큼은 2, 30대를 대상으로 매우 고르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무엇보다 ‘사운드’로 승부를 거는 가 11월 예매 랭킹 2위에 올랐다. 뛰어난 가창력, 음악적인 완성도는 무엇보다 무대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그리하여 가수 자체만으로도 빛나는 시간을 창출해 낸다. 이번 겨울은 서울을 비롯한 지방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전국의 이승철 팬들이 그와 그의 목소리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되리라 생각된다. 최근 대중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 듯 TV와 라디오 등 공중 매체에 자주 서고 있는 서태지, 뭐니뭐니해도 콘서트 무대에서 만나는 그가 가장 반갑지 아니할까. 얼마 전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데 이어 앙코르 공연을 마련한 (3위) 역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록 음악과 톨가 카쉬프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의 만남은 크로스오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이 확실하다. 새로운 실험, 도전, 발생하는 제 3의 사운드는 서태지가 이 시대에 던지는 또 다른 메시지 일 것. 노래 뿐 아니라 쑈, 만담, 마술 등 기발한 퍼포먼스가 가득한 는 4위에 올랐으며, 박효신, 휘성, 거미, 정엽 등 소울의 진수를 선사할 네 명의 뮤지션이 모인 가 5위로, 진정한 소울 뮤직을 원했던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내년 1월 첫 내한공연을 가지는 영화 ‘원스’의 실제 주인공들의 프로젝트 그룹, (6위)이 벌써부터 많은 관심 속에 상위권에 진입해 있으며, 신승훈, 조용필, 이승환, 김장훈 등 콘서트라면 결코 빠질 수 없는 국내 뮤지션들의 무대로 어느 때보다 꽉 차게 보낸 11월 콘서트계였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8.12.02 / 조회 26,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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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랭킹 리포트-11월 4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절대 강자, 태양의 서커스 2008년도 하반기 공연계는 태양의서커스가 잠식한 듯 하다. 10월 티켓 오픈 전부터 예매 1위에 올랐던 태양의서커스의 가 7주간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주 언론에 공개되었던 공연장의 뒷모습도 화제를 낳았는데, 공연 참가 배우들 및 스텝들의 가정과 아이들 교육을 위해 별도로 운영되는 학교, 전속 요리사를 대동하고 전세계를 누비는 이들의 거대 시스템 등이 바로 탄탄한 흥행 공연을 만드는 원동력 일 것이다. 연말 대형 뮤지컬의 강세는 여전했다. 더욱 역동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뮤지컬 (2위)와 한국어로 노래하는 고양이들의 축제, 뮤지컬 (3위)는 오랜 상위권 터줏대감으로 명성에 어울리는 흥행을 유지하고 있다. 4위에 오른 뮤지컬 의 등장이 새롭다.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든 또 하나의 무비컬인 는 송창의, 바다, 윤공주 등 젊고 활기찬 배우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성형수술로 뚱보에서 S라인 미녀로 거듭나는 장면 등 무대 위에 펼칠 수 있는 생생한 요소들이 돋보인다. 2,30대 남녀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특징. 12월 말까지 대구 공연 예정인 뮤지컬 (5위)가 꾸준히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상위 10위권 내에 최근 2주 연장 공연이 확정된 (6위)과 끝날 줄 모르는 연장 공연으로 오랜 인기를 모으고 있는 (8위) 등 연극열전2의 작품 두 편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부모님을 위한 효도 공연의 대표 주자, 극단 미추의 이 무려 11계단이나 뛰어오른 9위에 올라, 연말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고르는 2, 30대 딸들의 마음 또한 엿볼 수 있었던 한 주였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이 남자들의 재주, 웃기는 것 말고 또 있다!? 매년 유쾌한 컨셉의 콘서트로 또 하나의 콘서트 장르를 개척한 컬투가 이번 크리스마스 역시 그냥 지나칠 리가 없다.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한 는 올 한해 전국 투어에서 선보인 다채로운 무대의 엑기스라 공헌하는 모습이다. 개그, 노래, 춤, 마술에 이들의 빠지지 않은 입담까지 노래와 곁들어진 풍성한 반찬이 메인 요리를 압도한다. 휘성, 박효신, 거미, 정엽 등 그 이름만으로 거대한 울림이 느껴지는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일 (2위)는 무척이나 신선하다. 진정한 소울 뮤직을 선사하겠다는 이들의 다짐은 그간 각자의 무대에서 보여주었던 풍성한 그들의 목소리만으로 신뢰가 된다. 미치거나, 나쁘거나. ‘크레이지 나잇’을 외치며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준비중인 (3위)와 (4위) 등 라이브 무대에서 더욱 강한 힘을 느낄 수 있는 실력파 가수들의 자리도 외면하기 힘들 것이다. 올 한해 동안 데뷔 40주년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 중인 조용필 콘서트가 서울 앵콜 공연을 끝으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5위에 오른 는 서울 뿐 아니라 그간 전국 투어 공연 모두가 상위권을 떠나지 않아 국민 가수의 저력이란 무엇인지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이 밖에 매년 콘서트장에서 만날 수 있는 (6위), (8위), (9위) 등 관객들의 선택에 어려움이 더해졌던 한 주였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8.12.02 / 조회 28,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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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엽 박효신 거미 휘성 “넷이 어떻게 모였는지 우리도 신기”
국내 R&B의 대표 주자 거미, 정엽, 휘성, 박효신이 콘서트로 뭉친다. 이들은 오는 12월 20일부터 24일까지 ‘더 소울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합동 무대를 가질 예정. 지난 27일 롯데호텔에서 가진 제작발표회에서 휘성은 “소울이라는 장르에 얽매이기 보다 네 명의 강점과 개성이 잘 드러나는 무대를 만들 것”이라며 “ 네 사람 모두 R&B에 자신감이 있는 만큼 기대해 달라”라고 밝혔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리더 정엽은 네 가수의 호흡에 대해 “팀을 6년간 했지만 무대에 설 때 마다 새로운 느낌이었다”며 “이번에는 각기 개성이 뚜렷해 어색할까 걱정했지만 모두 소울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라 생각이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연장에서 오셔서 네 사람의 호흡이 어떤지 확인해 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콘서트의 유일한 홍일점 거미는 “네 사람의 공통점이 많아서 서로의 팬들이 많이 응원을 해준다”며 “주변 분들이 걱정될 정도로 기대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넷이 모인 건 우리도 신기하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박효신은 “옴니비스 공연을 많이 했지만 각기 다른 색의 아티스트들이 모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번에는 같은 장르, 비슷한 연령대의 가수들이 모여서 공감할 게 많을 것이고, 가수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메시지기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이 뭉쳐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에 주변 뮤지션의 반응을 물어보자 휘성은 “주변에 뮤지션이 별로 없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서 콘서트 소식을 전하자 경계하는 눈치가 있었다 네 가수 모두 개인 콘서트에서 성공을 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관사인 인넥스트트렌드 이수근 대표는 이들 네 명의 콘서트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건 가수들의 보컬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대표 보컬리스트들의 공연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휘성, 거미, 박효신, 정엽 등 네 명 가수들은 합창곡과 개인곡, 듀엣, 남성트리오 등으로 서른 곡 이상의 노래를 선보일 계획이다. 는 오는 12월 20일부터 24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제1체육관에서 열린다.
서로 무슨 이야기 중이지? 휘성(왼쪽)과 정엽 진지한 거미와 박효신 왼쪽부터 인터파크INT 김동업대표, 신상화 감독, 휘성, 정엽, 거미, 박효신, 인넥스트트렌드 이수근대표 "모두 비상한 각오로 준비 중입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 리더 정엽 중저음의 깊이 있는 감성을 선보이는 박효신 "한국 팬들을 위한 소울을 들려 드릴게요" 호소력 짙은 보이스의 거미 다 같이 "화이팅!"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1.28 / 조회 3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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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랭킹 리포트-11월 3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경쟁작 없는 독주 체제, 또 하나의 기록이 나올까? 7주 연속 공연 예매 랭킹 1위에 오른 알레그리아. 유랑 극단들이 선보이는 단순한 재주넘기를 훌쩍 뛰어 넘어, 공연예술이 추구할 수 있는 미적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는 아트 서커스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12월 말 한국 공연이 끝날 때 까지 1위 자리를 고수할 지, 그리하여 2008년 공연 흥행의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울 지 지켜봐도 좋을 것이다. 뮤지컬 는 한 주 전 보다 한 계단 상승, 2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공연은 관록의 원년 멤버들과 신예들의 매력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초대 지킬 류정한과 신예 김우형, 홍광호가 선보이는 각 주연의 맛이 저마다 다르며 오랜만에 루시 역으로 지킬 무대에 돌아온 김선영과 소냐에 새로운 루시 김수정, 1대 엠마 김소현에 , 등으로 올 한 해 누구보다 화려한 신데렐라로 무대를 누빈 신예 임혜영 등 다양한 배우들이 만들어 내는 무대를 경험해 볼 수 있다.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중인 뮤지컬 의 기세는 조금 사그라진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예매 랭킹 3위에 자리하며 탄탄한 뮤지컬의 저력을 과시 중이며, 꾸준히 헤드헤즈들을 양산해 가며 인기몰이 중인 뮤지컬 은 조드윅의 파워가 더해진 까닭일까, 무려 한 주간 13계단이나 상승해 조정석이 합류한 11월의 공연장을 후끈 달궈 놓고 있다. 올 한해 연극계 뿐만 아니라 공연계 전반에 화제를 만들었던 연극열전2가, 최후에 선보이는 두 작품 역시 만만치 않은 관객몰이 중이다. 일본 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희극 이 4위, 연극열전2의 마지막 작품으로 프로그래머로 활약했던 조재현이 주연을 맡은 가 8위에 올라와 있다. 10위에 [KBS교향악단 제120회 어린이음악회 “크리스마스 캐롤”]이 랭크되었다. 크리스마스와 방학시즌을 겨냥한 청소년, 가족 단위 공연들의 본격적인 대거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정엽, 박효신, 휘성, 거미, 소울의 고수들만 모였다. 연말 쏟아지는 뮤지션들의 콘서트 중에 유독 눈에 띄는, 그간 볼 수 없었던 무대가 보인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R&B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박효신, 휘성, 거미, 정엽이 뭉친 가 그것.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한 이번 콘서트는 최근 ‘황프로젝트’ 음반으로 오랜 침묵을 깨고 나온 박효신의 반가운 모습과 브라운 아이즈 소울의 멤버이자 최근 솔로 앨범을 낸 실력파 뮤지션 정엽,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휘성에 유일한 홍일점 거미가 합류하여 정통 ‘소울’ 뮤직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매 랭킹 2위를 차지한 박진영 콘서트는 역시 그 다운 컨셉이다. 작년에 이어 실력파 프로듀서에서 온전히 가수로 돌아와 전국 무대에 서고 있는 그의 콘서트는 특히 2, 30대 남녀 고른 팬층의 환호를 받고 있는 것이 특징. ‘쉿! 하루쯤 뭐 어때?’라는 그만의 파티 컨셉이 흥미롭다. 올 연말, 콘서트의 제왕들 무대가 빠질 리 없다. 3위를 차지한 를 비롯하여 독특하고 유쾌한 입담과 목소리의 두 남자, (4위), 진정한 국민 가수 (5위)까지 세대와 장르를 불문한 콘서트 무대가 관객을 기다리고 잇다. 앵콜 공연이 확정된 (6위) 역시 순위 상승 중이며, 이승환, 김장훈, 신승훈, DJ.DOC의 무대까지 준비되어 있어 무엇을 보고 들어야 할 지 관객들의 선택은 가히 쉽지 않을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2008.11.24 / 조회 27,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