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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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더 테이블' 낭독극으로 즐긴다
창작집단 라스 '라스낭독극장'
영화·소설·희곡 입체낭독극으로
내달 5일부터 소극장 산울림창작집단 라스 ‘라스낭독극장’ 포스터(사진=창작집단 라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만희 감독의 영화 ‘만추’, 김종관 감독의 영화 ‘더 테이블’이 낭독극으로 재탄생한다. 창작집단 라스(LAS)는 오는 6월 5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마포구 소극장 산울림에서 ‘라스낭독극장’을 진행한다.이번 공연은 창작집단 라스가 2013년부터 작품 발굴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기상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낭독극 형식에 영상·조명·라이브 연주 등을 활용한 입체낭독극으로 3주 동안 산울림 소극장에서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총 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두 편의 영화 ‘만추’와 ‘더 테이블’을 낭독극으로 올린다. 이만희 감독의 대표작 ‘만추’는 현재 상영본이 남아 있지 않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원작에 대한 재해석 무대로 의의를 더한다. ‘더 테이블’은 2017년 개봉한 김종관 감독의 동명 영화로 연출가 이기쁨이 연출을 맡는다.일본 작가들의 작품도 낭독극으로 만날 수 있다. 오카다 도시키의 단편집 ‘비교적 낙관적인 케이스’에 수록된 ‘쇼핑몰에서 보내지 못한 휴일’과 ‘여배우의 혼’은 연출가 신명민의 작품으로 올린다.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희곡 ‘산책하는 친략자’, 시바 유키오의 1인극 ‘아침이 온다’ 등도 함께 공연한다.이번 공연은 회당 두 작품씩 연이어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이며 소극장 산울림 전화와 인터파크 온라인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31 / 조회 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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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여성도 공감할 그리스 여신들 이야기
창작집단 LAS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그리스 신화 속 3명의 여신 주인공으로 삼아
배우 한송희 극작·이기쁨 연출…13일까지 공연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의 한 장면(사진=창작집단 LAS).[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리스 신화 속 세 명의 여신을 통해 현대 여성의 이야기를 풀어낸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가 지난달 27일 개막했다.창작집단 LAS의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는 현대 여성의 속마음을 그리스 신화 속 여신에 빗대어 담아낸 작품이다. 질투의 화신 헤라, 사랑과 욕정의 여신 아프로디테,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가 벌이는 대화 속에서 드러나는 진실을 다루고 있다.2016년 산울림 소극장의 ‘산울림고전극장’에 선정됐다. 2017년 제4회 서울연극인대상에서는 전문평가단과 시민평가단 100명의 평가로 극작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선정작으로 선보인다.지난달 29일 공연이 끝난 뒤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연극을 만들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 연출적인 시도와 무대 장치, 캐릭터와 배우의 상관관계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관객들은 여성이 주인공이 돼 여성의 이야기를 하는 흔치 않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공감을 나타냈다.배우 한송희가 극본을 썼다. 작품에서 헤라 역으로 맡았다. 한송희 외에도 배우 이주희가 아프로디테, 김희연이 아르테미스로 출연한다. 창작집단 LAS의 대표인 연출가 이기쁨이 연출했다.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는 오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CJ아지트 대학로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1 / 조회 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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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서울연극제 3관왕 무대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가 7월 27일 CJ아지트 대학로 극장에서 개막한다.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는 제38회 서울연극제 3관왕에 빛나는 창작집단 LAS의 대표작으로 2016년 3월 초연 후 서울연극인대상에서 극작 상을 받았다. 작품은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무대에 올랐다. 또한, 산울림 고전극장 선정작으로 같은 해 앙코르 공연에서 전석 매진과 연장 공연까지 성사된 바 있다.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 세 여신의 이야기를 발췌했다. 작품은 수천 년 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고전을 사랑, 관계의 본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다. 공연은 젊은 연극인들의 톡톡 튀는 해석으로 큰 재미를 선보인다. 캐릭터에 맞는 세련된 의상과 올림푸스 신전을 재해석한 무대 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그리스 신들의 능력을 표현하는 방식은 관객들의 사로잡을 예정이다.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는 7월 27일부터 8월 13일까지 대학로 CJ아지트 극장에서 공연한다.사진제공_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7.21 / 조회 2,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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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카베' '이솝우화' 다시 무대에…'산울림 앙코르 고전극장'
고전 문학과 연극의 만남
인문학 강의·야외 무료 공연 함께'2017 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 포스터(사진=소극장 산울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극장 산울림은 올해 초 ‘2017 산울림 고전극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헤카베’(창작집단 LAS)와 ‘이솝우화’(공상집단 뚱딴지)를 ‘2017 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으로 다시 올린다.두 작품 모두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헤카베’는 오는 6월 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한다. 에우리피데스의 원작을 바탕으로 피고인 헤카베와 피해자 폴뤼메스토르의 재판을 아가멤논의 시선으로 풀어낸다.‘이솝우화’는 오는 6월 24일과 25일, 7월 1일과 2일 두 자쳬 주말에 걸쳐 소극장 산울림 인근 경의선 책거리 야외무대에서 공연한다. 아이소포스의 우화 중 13개 에피소드를 하나로 엮은 작품이다.‘산울림 고전극장’은 젊고 열정 있는 예술가들이 참여해 고전을 연극으로 꾸며 선보이는 기획 공연이다. 2013년 1월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총 19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앙코르공연 기간엔 김성헌 단국대 영미인문학과 교수의 ‘그리스 비극’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의도 오는 6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전석 2만5000원. ‘이솝우화’는 무료로 공연한다. 인터파크, 소극장 산울림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31 / 조회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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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B 클래스' 4월 1일 개막…조풍래·주민진 등 출연
방황하는 청춘의 성장 이야기
배우 오인하 극본·연출 맡아
5월 28일까지 대학로자유극장연극 ‘B 클래스’에 출연하는 배우 김대현(상단 왼쪽부터), 김바다, 김희연, 양지원, 이원민, 이이림, 이휘종, 조풍래, 주민진, 한송희(사진=스탠바이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방황하는 청춘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연극 ‘B 클래스’가 오는 4월 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자유극장에서 개막한다. 공연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자신만을 바라보는 부모님을 위해 위해 ‘A 클래스’로 올라가려고 하는 김택상 역은 ‘쉬어매드니스’ ‘청춘밴드’에 출연한 이이림, ‘마이 버킷 리스트’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주민진이 연기한다. 천재 음악가 아버지와 천재 피아니스트 형으로 인해 강박증을 앓고 있는 이환 역은 ‘히스토리 보이즈’ ‘에어포트 베이비’의 김바다와 ‘히스토리 보이즈’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의 이휘종이 맡는다.어려운 상황에서도 특유의 발랄함을 지닌 재일교포 치아키 역에는 ‘보도지침’ ‘풍월주’의 김대현, ‘비하인드 유’ ‘뉴 사랑은 비를 타고’의 이원민이 캐스팅됐다. 반항아 이수현 역은 ‘윤동주, 달을 쏘다’ ‘유럽 블로그’의 조풍래, ‘바람처럼 불꽃처럼’ ‘미남선발대회’의 양지원이 연기한다. 선생님 서정인 역으로는 김희연, 한송희가 출연한다.대한민국에서 내놓으라하는 집안의 자제들만 갈 수 있는 예술인 양성학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경쟁’이라는 단어 속에서 개성과 꿈을 잃어가는 청소년이 진정한 어른이 돼가는 과정을 담담히 보여준다. 찬란한 학창시절을 가장 잔인한 곳에서 보내야 했던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올모스트 메인’ ‘바람직한 청소년’ ‘모범생들’에서 활약한 배우 오인하가 극본과 연출을 맡는다. 경쟁 고통 받는 십대들이 상처와 우정으로 만들어가는 성장기 드라마를 완성도 있게 표현했다. 5월 28일까지 약 두 달간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30 / 조회 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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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속 청소년의 성장기…연극 'B 클래스'
경쟁으로 고통 받는 십대 이야기
배우 오인하 극본·연출 맡아연극 ‘B 클래스’ 포스터(사진=스탠바이 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청소년의 꿈과 성장을 그린 연극 ‘B 클래스’가 오는 4월 1일부터 5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자유극장에 오른다.‘B 클래스’는 경쟁이라는 단어 속에서 개성과 꿈을 잃어가는 청소년이 진정한 어른이 돼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경쟁으로 고통 받는 십대들의 상처와 서로의 우정이 만들어내는 성장기를 그린다.‘올모스트메인’ ‘바람직한 청소년’ ‘모범생들’ 등에 출연한 배우 오인하가 극본과 연출을 맡는다. 배우 이이림, 주민진, 김바다, 이휘종, 김대현, 이원민, 조풍래, 양지원, 김희연, 한송희 등이 출연한다.제작사 스탠바이 컴퍼니는 “인생에서 작지만 가슴 아픈 상처를 스스로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상처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닌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전하고자 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4월 1일부터 9일까지 진행하는 프리뷰 공연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13 / 조회 2,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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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의 원조…'그리스 여신들' 연극으로 본다
산울림 고전극장 참가작 마지막 작품
그리스 신화 속 여신의 사랑 재창작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오는 3월 2~13일 산울림 소극장 무대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포스터(사진=창작집단 LAS).[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B.C 2000년, 그리스판 ‘섹스 앤 더 시티’라 불릴만한 연극이 등장했다. 2016 산울림 고전극장의 마지막 작품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가 오는 3월 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산울림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산울림 고전극장은 산울림 소극장에서 2013년부터 선보여온 기획 프로그램으로 젊은 연출가들이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주제로는 ‘그리스 고전’을 선택했다. ‘그리스 문학’을 테마로 한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는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한 작품이 아닌 그리스 신화라는 총체적 개념에서 세 여신의 이야기를 발췌해 재창작한 작품이다. 전혀 다른 사랑관을 가지고 있는 세 여신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창작집단 LAS 측은 “세 여인의 사랑은 놀라울 정도로 지금 이 시대와 맞닿아 있다”며 “그리스 신화 속 여신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 여성들의 속마음을 거침없이 보여주고자 한다. 내숭 없는 여자들의 화끈한 이야기, 사랑의 본질에 대하여 다양한 시각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2012년 화제작 연극 ‘서울 사람들’의 한송희 작가와 이기쁨 연출이 함께한다. 헤라 역에 한송희, 아프로디테 이주희, 아르테미스 김희연 등이 출연한다. 전석 2만원. 02-334-5915.▶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7 / 조회 3,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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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작가 이와이 히데토, 한국 관객 만나다
연극 '손' 관객과의 대화 진행
재치있는 입담으로 객석 사로잡아지난 5일 연극 ‘손’의 공연이 끝난 후 일본 연출가인 이와이 히데토(가운데)가 참여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사진=창작집단 LAS).[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 겸 연출가인 이와이 히데토가 지난 5일 연극 ‘손’의 공연이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손’은 이와이가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이후 두 번째로 한국에서 선보이는 초연작이다. 이와이는 2012년 무코다 쿠니코 상, 2013년 키시다 쿠니오 희곡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관객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대화에 참여했다. 또한 작년에 돌아가셨다는 아버지 이야기에도 재치있는 입담으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손’ 창작집단 LAS의 신작으로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담아 한 가족의 이야기를 두 개의 시선으로 반복해서 보여주는 독특한 구성의 작품이다. 실제 폭력적이었던 작가 자신의 아버지를 중심으로 각자의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살아가는 가족들의 기억을 그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티켓 1+1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2장을 사면 그 중 1장은 무료다. 오는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나온씨어터. 02-3142-2461.지난 5일 연극 ‘손’의 공연이 끝난 후 일본 연출가인 이와이 히데토(가운데)가 참여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사진=창작집단 LAS).▶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12.07 / 조회 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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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액션 무대로…'대한민국 난투극' 12일 개막
창작집단 LAS 신작·이기쁨 작가 겸 연출
우리들의 자화상…작년 여름 실화 바탕
12~26일 국립극단 소극장 판 무대 올라오는 12일 개막하는 이른바 리얼 액션 활극 ‘대한민국 난투극’의 포스터(사진=벨라뮤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주목받는 신진 작가이자 연출가인 이기쁨의 신작 ‘대한민국 난투극’이 오는 12일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개막한다. 작품은 지난해 여름 서울 동작구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친구에게 강해보이고 싶어 돈을 주고 난투극을 모의하려는 고등학생과 그 가상 난투극에 동참하게 되는 30대 청년의 이야기다. 치열하게 살아남아야만 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그린다. 이제껏 무대에서 본 적 없는 진짜 액션이 작품의 묘미다. 주인공 ‘대한’과 ‘민국’의 상상 속 인물 ‘견자단’을 통해서 펼쳐지는 액션 장면들은 상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화려하게 펼쳐져 이전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액션활극’으로 탄생시켰다. 리얼 액션을 위해 모든 출연 배우는 수개월째 서정주 무술감독의 지도를 받았다.올 3월 초연 당시 관객의 큰 사랑을 받으며 ‘2015년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연출가전’에 선정되기도 했다. 티켓예매는 국립극단(www.ntck.or.kr·1664-2003)과 인터파크(www.ticket.interpark.com·1544-1555)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9.07 / 조회 3,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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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풍자하이코미디퓨전사극 ‘성은이 망국하옵니다’
창작집단 LAS의 연극 ‘성은이 망국하옵니다’가 12월 13일부터 2013년 1월 6일까지 키작은 소나무 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성은이 망국하옵니다’는 2012 ‘단솔 프로젝트’의 마지막 공연이다. ‘단솔 프로젝트’는 매년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예 극단 다섯 팀을 선정해 공연장을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꿈꾸는 청춘, 희망을 말하다’라는 취지로 2010년 시작해 올해 세 번째를 맞이했다. ‘성은이 망국하옵니다’는 과거, 가상의 나라 ‘좆선’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현대의 이슈와 문제점을 날카롭게 꼬집으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풍자하는 ‘시사풍자하이코미디퓨전사극‘이다. 이 연극에서는 물대포 사건, 강정마을과 같은 정치적 사건들뿐 아니라 오디션 열풍, 명품 중독 등 사회적 현상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핫식스, 빠름송 등 현재 세대의 유행까지 놓치지 않고 있다. 연극은 극적인 흥미와 재미를 가진 작품을 위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모두 가져와 새롭게 재구성했다. 연극 ‘성은이 망국하옵니다’는 ‘장례의 기술’, ‘호랑이를 부탁해!’, ‘서울 사람들’에 이은 창작집단 LAS의 창작극이다. 특히 이번 연극의 연출을 맡은 이기쁨이 연출했던 ‘장례의 기술’은 2010 창원국제공연예술축제 연기 대상, 2011 카페베네 청년문화예술인 연극영화사진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김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12.17 / 조회 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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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도 병인 양하여> 성기웅의 다중연애 ‘실제인지 허구인지’
이 작품을 보기에 앞서, ‘왜 작가는 이런 작품을 만들었으며, 우리가 왜 이 연극을 봐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은 일단 접어두기를 권한다. 공연을 보는 이유 중에 하나인 ‘색다른 경험을 접하고 그것에서 느끼는 즐거움’에서 기꺼이 의 매력은 시작되기 때문이다. 연극 는 한 남자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여 여러 남자와 공개 ‘다중 연애’를 하는 여인 ‘다정’과 그의 세 번째 남자였던 ‘성기웅’의 연애 관계를 풀어낸 작품이다. 일대일 연애에 회의를 느끼는 극중 성기웅은 일대 다수의 연애 이야기를 소재로 작품을 쓰고 싶지만 충분한 경험이 없어 작업이 잘 진행되지 않는다. 마침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다중 연애 중인 여인 ‘다정’은 이 이야기를 듣게 되고, 성기웅은 그녀의 세 번째 남자로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공연은 실제 성기웅이 무대 위에 등장하여 “작품을 쓰고 연출한 성기웅입니다”라는 담백한 인사로 시작된다. 이후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에 이어 실제 자신과 극중 ‘성기웅’역을 맡은 배우(이화룡)가 자유롭게 작품에 번갈아 드나들며 ‘다정’과 ‘나’의 연애과정과 감정의 변화를 순차적으로 펼쳐내면 관객들의 관음증은 점차 증가한다. 연극의 어디까지가 실제이고 어느 부분이 허구인지 가늠할 수 없다. 쿨한 사랑을 할 것 같았던 다정은 좀처럼 어떤 캐릭터인지 알 수가 없고, 세 번째 남자친구로 그 영역에 만족했던 성기웅 자신도 조금씩 첫 번째 자리를 욕망하게 되는 것 같다. 사랑은 어떤 것이라는 정의도 없고, 사랑은 이래야 한다는 제시도 없으며, 다중 연애는 나쁜 것이라는 결론도 없다. 그 무엇도 강요하지 않는 이 작품은 치열하고 예민하게 방황하는 두 남녀와 그들 주변의 인물들을 통해 사랑과 연애, 관계에 대한 물음 자체를 던지고 있다. 앞에서 접어두었던 작품의 의미와 메시지를 다시 꺼내도 좋을 시점은 이렇게 작품을 관통한 후다. 메시지 전달보다 어쩌면 더욱 도드라지는 발견은 그 내용을 담아내는 연극적인 시도와 도전에 있다. 그간 연극인 성기웅이 문학 작품을 바탕으로 한 구성이나 히라타 오리자 작품을 중심으로 조용한 일상의 단면을 담백하게 드러내는 일련의 작업을 해왔다면, 이제 색다른 경험을 끌어내어 이색적인 연극적 시도를 통해 한 편의 작품으로 완성해 내고 있다. 그가 나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을 스스로 내어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면면이 채워진 깨알 같은 재미도 놓칠 수 없다. 다중연애 ‘위키피디아’ 검색 결과와 기타 자료들을 증빙하여 정의하고 분석하는 극중 전개 모습은 성기웅의 작업 스타일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그의 작품에서 더욱 즐길 수 있는 부분이다. 창작자로서의 욕심과 성기웅의 캐릭터가 맞닿아 벌어지는 행동들과 사건들은 사실인지 거짓인지 논할 필요 없는 의외의 재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남녀가 짝을 찾아 몸을 맞춰 춤을 추다, 다시 새로운 짝을 찾아 나서는 탱고도 연애 특성을 비춰내는 흥미로운 활용이다. 타이머를 6분에 맞춰놓고 쉴 새 없이 말을 쏟아내는 육각수나 마이크를 들고 이리저리 휘저으며 노래하듯 대사하는 현 피디, 후반부에 나타나는 첫 번째 남자 친구 등은 다소 낯설게 느껴질 법한 등장과 모습일 수 있겠으나, 개인의 애정담이나 인위적인 연극구성, 그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기 위한 치밀한 구성에 아주 적합하게 자리하고 있다. 공연을 보고 나오면 ‘먹물 먹은 이미지’의 ‘대단히 예민한’ 연극인 성기웅을 보며 실웃음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가 얼마나 꼼꼼하고 치밀하게, 대범한 시도로 작품을 그려놓았는지 감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재)국립극단 제공
2012.06.14 / 조회 1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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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연출가 시리즈 연극 ‘다정도 병인 양하여’
연극 ‘다정도 병인 양하여’가 6월 9일(토)부터 6월 24(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젊은 연출가 시리즈’의 일환이다. ‘젊은 연출가 시리즈’는 30~40대 연출가들의 새로운 감각과 시선을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준다.연극 ‘다정도 병인 양하여’는 다중연애에서 비롯되는 독특한 심리 양상에 초점을 맞춘다. 작품의 제목은 고려 후기 문신 이조년의 시조 ‘다정가’의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에서 따 왔다. 작품은 다중연애를 하는 ‘다정’이라는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나’의 이야기를 담는다. 연출가인 ‘나’는 일부일처제 결혼 제도에 회의를 품는다. 그러던 중 그는 다중연애를 즐기는 ‘다정’의 세 번째 애인이 된다. ‘다정’과 만나는 동안 ‘나’는 그녀의 유일한 애인이 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연출가인 ‘나’는 자신의 경험을 연극으로 옮기기로 하지만 대본을 읽은 실제 ‘다정’이 이의를 제기해 공연은 중단 위기에 놓이게 된다. 작품은 끊임없이 관객과 ‘거리 두기’를 시도한다. 배우들은 공연 속 인물과 실제 자신을 넘나들며 무대에 등장한다. 연출은 토론, PT, 증거자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이 극과 거리를 둘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전개되는 사건을 객관화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이 성찰과 비판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연극 ‘다정도 병인 양하여’는 연극 ‘삼등병’,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 사람들’을 작, 연출한 성기웅이 맡는다. 이번 공연에는 오용, 이화룡, 양동탁, 마두영, 이안나, 연보라, 김희연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6.05 / 조회 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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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을 살아가는 각기 다른 아들과 딸의 모습, 연극 ‘장례의 기술’
2010년 2월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연극 ‘장례의 기술’이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12일까지 마방진 극공작소에서 공연된다. 올해 2월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초연된 ‘장례의 기술’은 짧은 공연임에도 불구,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이 공연은 특별공연까지 추가됐고 인터넷을 통한 공연후기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또한 재공연을 요구하는 관객들이 늘어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연극 ‘장례의 기술’은 제22회 창원국제공연예술축제 경연부문으로 선정됐으며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10 실내공연예술제에도 참가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관객들의 사랑이 단순한 상업성과 대중성에만 기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 작품은 ‘가족’ 이라는 공통된, 하지만 진부할 수 있는 관심사를 맛깔스런 연기와 공감할 수 있는 상황과 대사로 풀어냈다. 그렇기에 관객들이 공연을 보며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 자신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만들어 준다. 연극 ‘장례의 기술’은 초연을 바탕으로 극 중 사건을 좀 더 유기적으로 구성해 긴장감을 살려 무대에서 만나게 된다.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8.30 / 조회 16,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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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대 신진연출가 이기쁨이 그려내는 연극 ‘장례의 기술’
단정한 커트머리, 폴로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모습이 대학교 남학생을 연상시킨다. 건강하고 씩씩한 목소리의 신진연출가 이기쁨이다. 천진난만한 소년 이미지의 이기쁨은 행동이나 말투 모두 군더더기 없는 담백함과 솔직함으로 일관했다. 20대 후반의 여성임에도 화장기 없고 까무잡잡한 그녀의 피부에서 오직 무대 하나만을 꿈꿨던 한 청춘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그녀는 작년 극단 LAS 창작집단을 창단하면서 본격적인 연출로 나섰다. 그 첫 번째 작품이 연극 ‘장례의 기술’이다. 이기쁨은 그간 여러 크고 작은 무대의 조연출로 활동해왔다. 최근엔 극공작소 마방진 대표 고선웅 연출의 연극 ‘인어도시’ 조연출을 마쳤다. 오는 28일부터 9월 12일까지 연극 ‘장례의 기술’이 극공작소 마방진 무대에 오르게 된 것도 이것이 인연이 됐다. 이 공연에 앞서 연극 ‘장례의 기술’은 오는 24일과 25일,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참가작으로 대학로 포스트극장에서 공연된다. 요즘 연습에 한창인 그녀를 연습실에서 만났다. Q.연극 ‘장례의 기술’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과정은 어땠나요? A: 작년 극단 LAS 창작집단을 만들게 된 계기는 ‘팀은 만들자’가 아니라 ‘공연을 해보자’로 시작했어요. 연극 ‘장례의 기술’은 장례식에서 일어나는 코미디를 해보는 게 어떨까란 발상을 구체화하면서 진행됐고요. 여기에 가족 이야기를 가미하게 됐어요. 아직까지 저는 작가와 연출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좋은 작가를 만나는 것이 저의 꿈이죠. 누군가로부터 임지혜라는 작가를 소개 받았어요. 작가에게 이야기를 건넸고, 임지혜 작가가 초고를 써냈어요. 이는 연습하는 과정에서 많이 바뀌었어요. 초고에는 죽은 아버지가 등장하지 않지만, 연습하면서 죽은 아버지 신이 많이 늘어났어요. Q.연극 ‘장례의 기술’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셨나요? A: 작가가 썼지만 제 자전적인 이야기도 많이 있어요. 수정하면서 더 늘었고요. 사실 가족과는 아직도 화해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연습하면서 힘든 부분이 있죠. 안 좋았던 기억들을 떠올려야 하니까요. 연습을 거치면서 저 스스로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누구나 가족에 대한 상처는 있잖아요. 이를 죽을 때까지 간직하는 사람도 있고, 그게 말도 안 되는 작은 이유인 경우도. 아직 화해하지 못했고 아직도 화해하지 않을 거라고 말하지만, 본질로는 화해하고 싶은 것 같아요. 다른 분들도 그런 맘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이 연극으로 가족에게 말 한마디 건넬 수 있다면, 안부한번 물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Q.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시는데 27세의 나이로 연출할 때, 어렵지 않았어요? A: 죽음에 대한 고찰은 연륜이 있으신 분들과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겠죠. 묘하게도 저는 제 관심이 ‘죽음’에 가있던 것 같아요. 제가 참여했던 연극 ‘우리읍네’ 등 모두 그런 내용이었죠. 그런 작품들에 늘 이끌려왔던 것 같아요. 어렵지는 않아요. 오히려 익숙하죠. 친근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것들을 무겁게 담아내고 싶지는 않았어요. Q. 연극 ‘장례의 기술’의 관전 포인트는? A: 연극에서 죽은 아버지는 살아 움직여요. 또 극중 한 여자는 예의를 표한답시고 한 없이 절을 하죠. 진지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행동이 재밌어요. 보통상식에서 빗나가는 요소들이 종종 보여요. 그 가운데서 코믹함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박장대소보다는 피식하는 웃음이 많을 거예요. 연극에 공감을 바탕으로 한 웃음들이 많아요.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배우들이 만든 캐릭터를 좋아하는 연출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까 저는 그 배우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더 재밌어 지거든요. 캐릭터가 살아 움직인다고 해야 할까요. 이것이 시너지 효과를 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극중 김인옥을 맡은 배우 조하나는 제22회 창원국제공연예술축제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연극 ‘장례의 기술’ 배우들이 대단한 스타들은 아니에요. 젊은 에너지로 충만하죠. 연극 ‘장례의 기술’의 캐릭터는 그 배우만이 할 수 있는 역할들이라고 생각해요. 그걸 생각하면서 보시면 좀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8.30 / 조회 16,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