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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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봄이 오면…일상으로부터의 탈출, 2015 봄 뮤직페스티벌
흐드러지게 핀 꽃과 봄바람을 타고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봄 뮤직페스티벌이 5월에 대기 중이다. 페스티벌의 매력하면 바로 골라 듣는 재미. 발라드, R&B, 재즈, 힙합,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알차게 구성된 봄 뮤직페스티벌을 통해 일상에 찌든 당신을 구해보자. 5월에 황금연휴가 많은 것도 페스티벌을 즐기기에는 적격이다. 대표적인 봄 뮤직페스티벌을 여기 소개한다. 95개 팀이 준비하는 최대 규모의 라인업… 따뜻한 봄날의 음악소풍이라는 컨셉의 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봄을 대표하는 페스티벌이다. 관객들의 취향과 성향에 따라 각 스테이지에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는 뮤지션의 장르와 감성에 따라 썬, 어스, 문, 스카이, 윈드 등 총 다섯 개의 공식 스테이지와 인디 밴드를 위한 버스킹 무대까지 총 7개의 스테이지의 95개 팀이 준비되어 있다. 최종 라인업에는 발라드, 힙합,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YB, 뜨거운감자, 원모어찬스, 다이나믹 듀오, 윤하 등의 뮤지션들은 물론, 네이버 뮤지션리그와 공동으로 진행하여 선발된 신인 그린프렌즈까지 가세하여 보다 탄탄해진 라인업을 자랑한다. 올해 신인 그린프렌즈에는 285팀에 이르는 뮤지션들 중에서 총 4팀, '롱디(LONG:D), 잔나비, 쟈코비 플래닛 (Jacoby Planet), CORONA’를 최종 선정하여 페스티벌 공식 스테이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착한 생각과 작은 실천'을 모토로 하는 환경 캠페인 뮤직페스티벌답게 밀폐 용기나 텀블러를 이용하는 착한 관객들을 위해 시원한 생맥주 쿠폰 1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별도 공간인 피크닉 스테이지에서 드넓게 펼쳐진 한강과 잔디밭을 배경 삼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봄소풍의 분위기를 낼 수도 있다. 뮤지션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떼창과 슬램을 통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훌훌 떨어 버리는 건 어떨까? 신나게 뛰어 놀다 조금은 지친 기분이 든다면 따뜻한 음악 소리를 들으며 달콤한 낮잠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만의 덤이다. 올해 첫 페스티벌 무대를 로 선택한 한국 대표 힙합 뮤지션 MFBTY(타이거JK, 윤미래, 비지), 6년째 그린플러그드 서울과 함께하는 몽니의 따뜻한 무대, 언제나 열정적인 국카스텐의 폭발적인 무대, 최근 재결합하여 화제가 된 시나위(with 김바다) 등의 무대도 놓치지 말자. 공연은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상암동 난지한강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세계적인 재즈 거장부터 국내 숨은 재즈 뮤지션까지…5월 23일부터 사흘간 올림픽공원 일대에선 가 펼쳐진다. 재즈 대중화에 앞장서 온 은 올해로 9회째를 맞으며 재즈 마니아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이번 에는 세계 최정상급 재즈 아티스트들이 한국을 찾는다.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와 허비 행콕이 합동 공연을 펼치며, 보사노바의 거장이자 브라질 음악의 아이콘 세르지오 멘데스가 출연한다고 알려져 국내 재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해 그래미어워즈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 부문을 수상한 그레고리 포터, 네덜란드 재즈 보컬리스트 카로 에메랄드를 비롯하여 재즈계의 아이돌 바우터 하멜도 무대에 오른다. 따뜻한 봄밤에 화려한 재즈 선율에 잠시 몸을 맡겨보자. 완벽한 음악이 더해져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티켓 가격이 다른 페스티벌에 비해 조금 비싸다. 페스티벌 참가를 원하는 관객들은 프리세일 티켓을 노려보자. 수량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서둘러야 한다. 인디음악 기반…지난해 페스티벌 개최를 불과 하루도 남겨두고 있지 않던 상황에서 개최 취소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가 올해는 경기도 고양에서 서울 올림픽공원으로 장소를 옮겼다. 는 인디음악 기반의 편안하고 감성적인 음악들이 주를 이루는 페스티벌로 대중에게 익숙한 뮤지션을 위주로 한 공연이 펼쳐진다. 노리플라이, 정준일, 루시드폴, 소란, 어반자카파, 데이브레이크, 10cm 등의 뮤지션이 참여하는 올해 공연은 5월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30팀의 무대가 펼쳐진다. 축제가 열리는 이틀동안 이들 공연 외에도 소규모 제작 상품과 초상화를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과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라디오 공개방송, 생각할 거리와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강좌 민트클래스와 민트문화체육센터, 짧은 시간 동안 목소리와 어쿠스틱 악기로만 진행되는 조용한 공연, Lazy afternoon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그린플러그드 서울, 서울재즈페스티벌 제공
2015.04.27 / 조회 1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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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쇼케이스] 그린플러그드 무대에 오를 뜨거운 신인은 누구?
경쟁이었으나 축제였다. "꼭 5월 그린플러그드에서 만나요~."라며 훗날을 기약하고 있었지만 "오늘 한번 놀아보자!"며 무대 위를 뛰고 구르며 열창하는 여덟 팀의 모습에서는 이 순간을 만끽하려는 젊음의 에너지가 가득했다. 인터파크씨어터가 무상으로 극장을 제공하여 뜻깊은 무대 기회를 만들고 있는 '월요쇼케이스'. 그 세 번째는 오는 5월 23일과 24일 양일간 한강 난지공원에서 열리는 무대에 설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2015 신인 그린프렌즈 선발 최종경연'이다. 지난 4월 20일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2015 신인 그린프렌즈 선발 최종경연'에는 1차 온라인 투표로 선발된 실력파 인디 그룹 8개 팀이 출동했다. 각각 두 곡을 차례대로 선보인 후 현장 관객 투표로 최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팀이 결정되는 긴장감 넘치는 시스템. 경연 직전 '뽑기'로 무대 순서를 정해 코로나, 쟈코비 플래닛, 롱디, 후추스, 블루 아일리즈, 잔나비, 보이즈 인 더 키친, 그리고 라이언 키즈의 무대가 차례로 이어졌다. 모던 록 밴드 코로나가 달콤한 봄 내음 가득한 노래로 경연의 문을 열자 이들을 응원하러 온 객석 응원단들의 환호로 공연장은 금세 후끈 달아올랐다. 2010년 MBC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자 이인세가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이 팀은 감성적이며 따뜻한 가사, 팝적인 멜로디의 곡으로 이미 많은 팬들이 알아보고 있는 그룹. 두 번째 팀, 힙합 그룹 쟈코비 플래닛의 등장으로 인디 그룹들이 얼마나 저마다의 개성으로 똘똘 뭉쳐 각기 다른 음악적 색깔들을 펼쳐내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경연이 아니라 여러분께 즐거움을 주러 왔다."는 래퍼 쟈코비와 재달의 무대 종횡무진엔 감출 수 없는 끼가 가득하다. 신나는 트럼펫 연주가 인상적이었던 두 번째 곡 '브라운 스킨 걸'(Brown Skinned Girl)을 부를 땐 관객들과 함께 후렴구를 부르거나 객석 1층과 2층 모두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노련한 무대 매너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5월 23일에 뵙겠습니다."며 스스로 "김칫국부터 마셨다."고 유쾌하게 웃어댔던 세 번째 팀은 롱디. 곧 음원으로 발매될 '따뜻해줘'를 비롯해 두 곡을 연이어 자신감 넘치는 무대로 이어갔고, 네 번째 팀으로 씨제이 툰 업 13기 우승 밴드이기도 한 후추스는 "그린플러그드 야외 무대에서 울려퍼졌으면 좋겠어서 선택했다."는 페스티벌 취향 저격곡 '사춘기' 외 1곡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다양한 음악을 하는 밴드의 매력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이번 경연이기도 했다. 절제된 감성과 몽환적 분위기가 특징인 모던 록 밴드 블루 아일리즈, "다른 팀 응원하러 오신 분들 함성 한번!"이라며 넉살 좋은 멘트가 더해진 화려한 쇼맨십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떼창과 박수를 자아낸 잔나비 역시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밴드임이 확실했다. "살면서 언제 이렇게 큰 무대에 서 볼까 싶었다."는 그룹 보이즈 인 더 키친은 2014년 발매된 앨범 수록곡 '비보'(Bivo)가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락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받는 신인으로 지목된 이들이기도 하다. 대망의 마지막 무대를 채운 4인조 팝펑크 밴드 라이언 키즈의 리드미컬한 비트에 몸을 맡기는 사이 약 2시간 30분의 열띤 경연의 무대는 끝이 났다. 경연 사이 영상으로 보여졌던 과거 의 싱그럽고도 흥겨운 축제 현장 모습은 올해의 무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환경 보호 메시지와 우리가 평소 손쉽게 할 수 있는 환경 보호 실천 방법들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모습은 단순히 웃고 즐기는 축제에서 더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생태를 한번 더 생각해 보고자 하는, 다른 음악 축제와 차별성을 갖는 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입장 시 받은 투표 용지와 스티커는 이번 경연의 우승자를 가리는 가장 중요한 도구. 열띤 무대를 즐긴 관객들은 저마다 응원하는 밴드 이름 아래에 스티커를 붙여 비공개 투표함에 소중히 넣는 모습이었다. 이 시간을 즐긴 모두가 승자이지만, 5월 무대에서 오늘의 열정에 또 다른 에너지를 불어 넣어 노래할 최종 한 팀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결과는 오는 4월 24일 발표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4.22 / 조회 7,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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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 노래의 주인공이? 미리 듣는 뮤직페스티벌 기대곡
성큼, 봄이 다가왔다. 화사한 봄날에 펼쳐질 뮤직페스티벌도 풍성하다. 자우림·YB 등 국내 인기밴드와 데미안 라이스·미카·트래비스까지 국내외 인기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하는 2013년 뮤직페스티벌에 앞서 미리 들어볼 만한 기대곡을 소개한다. 아직 어느 공연을 갈지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면, 일단 아래 소개된 상큼한 노래들을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보자. 이미 몇몇 곡은 영화와 드라마, CF를 통해 당신의 귀에 흠뻑 스며들어 있을지도 모른다. 5.17~5.18 데미안 라이스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 그 이름만으로도 다른 말은 필요 없다. 영화 '클로져' OST에 수록된 '더 블로어스 도터(The blower's daughter)'로 사랑의 슬픔을 진하게 전했던 그의 출연소식으로 에 대한 관심은 한층 뜨거워졌다. 이미 많은 이들이 그의 노래를 알고 있겠지만, 공연을 기다리며 한번 더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감상해보자. 추천곡 #볼케이노(Volcano) 슈퍼스타K 출연자 로이킴이 통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주며 새삼 눈길을 끌었던 데미안 라이스의 또 다른 명곡. 데미안 라이스의 옛 연인이자 의 출연자이기도 한 리사 해니건(Lisa Hannigan)과 함께 부른 듀엣곡도 유명하다. 데이비드 최 싸이보다 먼저 유투브를 통해 세계인의 관심을 모은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재미교포 2세 데이비드 최(David Choi)다. 그가 유투브에 올린 자작곡 '유투브 어 러브송(Youtube a lovesong)'은 3천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에 올랐고, 미국에서 먼저 알려진 그의 노래는 국내에서도 '아내의 자격' '시크릿 가든' 등 다수의 드라마와 CF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널리 알려졌다. 이번 에서는 동년배 싱어송라이터 클라라 씨(Clara C)와 함께할 그의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추천곡 #섬씽 투 빌리브(Something to believe) 맥스웰하우스의 TV 광고 '스무 살의 고백' 편에 배경음악으로 수록된 곡으로,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데이비드 최의 목소리가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펼쳐친다. 사랑하고 싶은 남자, 사랑 받고 싶은 여자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곡. 5.17~5.18 델리스파이스 한동안의 휴식을 거쳐 지난해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 델리스파이스야말로 봄날 뮤직페스티벌에서 가장 기대되는 밴드 중 하나. 몽환적인 분위기의 가사가 반복되는 '챠우챠우'를 비롯해 '고백' '뚜빠뚜빠띠' '달려라 자전거' 등 부드럽고 상쾌한 노래를 대량 보유한 이 밴드를 자우림·YB·크라잉넛 등과 함께 에서 만나보자. 추천곡 #항상 엔진을 켜둘게 정규 4집에 수록된 이 노래는 경쾌한 리듬과 가사가 어울려 귓가에 정말로 바람이 스쳐가는 것만 같은 청량감을 전한다. 언제라도 나와 함께 출발할 수 있도록 '항상 엔진을 켜두는' 연인과 함께 듣는다면, 그 기쁨은 두 배! 9와 숫자들 2008년 결성된 이 밴드는 2011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모던록 음반상을 수상하며 아련하고 따뜻한 감성의 노래를 꾸준히 들려주고 있다. 신선한 인디밴드의 음악을 찾는다면, 이들의 노래를 놓치지 말자. 소박하고 진실한 가사를 듣다 보면 지난 추억도 새록새록 곱씹게 된다. 추천곡 #말해주세요 '함께 있어도 별들처럼 아득한 그대 / 스쳐가는 짧은 말에도 난 숨을 죽이네' 그리움이 투명하고도 진하게 전해져 오는 이 노래는 윤성호 감독의 재기 넘치는 시트콤 '할 수 있는자가 구하라'의 오프닝곡으로 사용되며 알려졌다. 곁에 있어도 또 보고 싶은 연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또는 어린 시절의 싱그러운 사랑이 어느덧 먼 일처럼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들어보자. 6.15 렌카 톡톡 튀는 발랄한 목소리를 가진 호주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렌카 (Lenka)는 중독성 강한 뮤직비디오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세계적 인기가수로 떠올랐다. 그녀의 노래는 국내 여러 CF에서도 쓰였다. 최근에는 2집 앨범 ‘투(Two)’의 수록곡 ‘에브리씽 앳 원스(Everything At Once)’가 윈도우 8 광고음악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추천곡 #더 쇼(The Show) 미국 드라마 '어글리 베티 '그레이 아나토미'와 고현정이 출연했던 CF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인기곡. '인생은 미로 같고 사랑은 수수께끼 같아요(Life is a maze and love is a riddle)' 혼란에 빠진 소녀의 독백이 달콤하게 들려온다.한희정 더더밴드 시절 문근영이 출연한 CF의 배경음악 '러브(Love)'로 상큼한 목소리를 알린 한희정은 솔로 데뷔 후 '너의 다큐멘트' 등의 앨범으로 연이어 사랑받았다. 요조·타루와 함께 '홍대 3대 여신'으로 꼽히는 그녀의 노래로 달콤한 봄기운을 가득 느껴보자. 추천곡 #우리 처음 만난 날 아무런 약속도 잡지 않고 마냥 단 둘이 있고 싶은, 연인의 숨소리에 맞춰 가볍게 춤추고만 싶은 달콤한 기분을 노래한다. 한희정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거품처럼 귓가에 닿아 녹아든다.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3.04.02 / 조회 14,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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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참가해요”
감성맞춤형 공연, 이 7일, 3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3차 라인업에는 4년 간의 끊임없는 섭외요청 끝에 ‘GMF’ 헤드라이너로 나선 이소라와 가수 김C가 참여한 그룹 뜨거운 감자가 포함됐다.
민트 페이퍼의 상징으로 불리는 이한철이 여행을 컨셉으로 한 프로젝트 이한철과 여행기술단으로 참가하고, 슈퍼밴드 원더버드가 10년 만에 오리지널 멤버로 ‘GMF’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오지은과 늑대들, 조정치, 한희정, 9와 숫자들, 디어클라우드, 랄라스윗, TIAGO IORC 등이 ‘GMF’ 3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9월 28일 최종라인업을 발표하는 은 10월 23일, 24일 양일 간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9.07 / 조회 1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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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민트 페스티벌>, 2차 라인업 발표
감성맞춤형 공연, 이 지난 17일, 2차 티켓오픈과 동시에 2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GMF’ 2차 라인업에는 가을방학, 몽니, 바람을 가르고, 박새별, 안녕바다, 언니네이발관, 이승환, 재주소년, 바드(Bard), 국카스텐(언플러그드), 하바드(Harvard), 나루, 노리플라이, 피아노잭(→Pia-no-jaC←), 토마스쿡(마이앤트메리 정순용)등이 포함됐다. 10월 23, 24일 양일 간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지는 ‘GMF’는 지난 달 김윤아, 데이브레이크, 심성락, 양방언 등 20개 팀과 함께 ‘페스티벌 레이디’ 한효주의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GMF’에서는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잔디밭에서 펼쳐지는 피크닉형 공연), 클럽 미드나잇 선셋(실내공연),러빙 포레스트 가든(어쿠스틱을 기반으로 한 싱어송라이터들의 공연),카페 블라섬 하우스(노천까페에서 펼쳐지는 피크닉형 공연)등 네 가지 색깔의 스테이지를 만날 수 있다. 오는 9월 7일 3차 라인업 발표에 이어 9월 28일 최종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8.18 / 조회 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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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민트 페스티벌, 1차 라인업 발표
대한민국 가을 음악 축제를 대표하는 이 1차 라인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출격에 나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GMF’에는 김윤아, 데이브레이크, 심성락, 양방언, 에피톤 프로젝트, 옥상달빛, 원 모어 찬스, 이승열, 정재형, 좋아서 하는 밴드, 짙은, 클래지콰이, 킹스턴 루디스카, 튠, 페퍼톤스, 3호선 버터플라이, 10센치, 크리스 가르노, 올리비아, 틴에이팬클럽 등 20개 팀과 함께 ‘페스티벌 레이디’로 선정된 한효주가 출연한다. 오는 7월 30일 공식티켓 판매를 시작하는 ‘GMF'를 통해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잔디밭에서 펼쳐지는 피크닉형 공연)', ‘클럽 미드나잇 선셋(실내공연)’,‘러빙 포레스트 가든(어쿠스틱을 기반으로 한 싱어송라이터들의 공연)’,‘카페 블라섬 하우스(노천까페에서 펼쳐지는 피크닉형 공연)’등 네 가지 색깔의 스테이지를 만나볼 수 있다. 10월 23,24일 양일 간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지는 ‘GMF’는 오는 8월 17일 2차 라인업 발표, 9월 7일 3차 라인업 발표에 이어 9월 28일 최종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7.27 / 조회 2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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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전국을 일구는 뜨거운 여정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까나리액젓을 원샷한 1박 2일 김C와 ‘이게 아닌데, 내 맘은 이게 아닌데’(뜨거운 감자 노래 ‘고백’ 中)를 부르는 보컬 김C. 오늘의 주인공은 데뷔 10년 만에 첫 전국투어에 나선 록밴드 뜨거운 감자의 보컬 김C와 베이시스트 고범준이다. 대전, 창원, 부산, 대구, 광주 찍고 서울로 돌아오는 뜨거운 감자의 전국투어 여정은 밴드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던 1990년대 후반 후미진 구석, 홍대 지하연습실에서 출발했다. 뜨거운 감자 김C, 고범준 차가운 고백 지난 3집을 끝으로 두 명의 멤버가 탈퇴하면서 뜨거운 감자의 몸집은 네 명에서 두 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뜨거운 감자의 주춧돌이라고 할 수 있는 김C와 고범준 두 사람이 지난 5월 내놓은 프로젝트 앨범의 수록곡 ‘고백’은 비, 이효리를 제치고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업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해준 앨범이 됐어요. ‘고백’은 알지만, 뜨거운 감자의 전작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이게 뜨거운 감자 몇 번째 앨범이지? 데뷔 10년 차니까, 전작들도 있겠네?’ 하면서 저희 1집 앨범부터 다시 듣고 있다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게 다행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김C) “인기가요, 음악뱅크 같은 프로그램에서 1위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에 갸우뚱했어요. 기분이 좋으면서도 우리가 왜? 우리가 왜 1위 후보지?, 그런 기분요.” (고범준) 1위 자축파티도, 감동의 울먹임도 없었다는 평균연령 37.5세의 두 남자. 심드렁한 두 남자를 뭉클하게 만든 건 지난 5월, 전석 매진 기록을 남겼던 시소앨범 발매기념 공연이다. “정말 좋았어요. 저희는 꾸준히 공연을 했지만, 가끔 ‘혹시 우리를 위해 공연을 하나?’는 기분에 휩싸인 적이 많았거든요. 지난 번 공연은 우리만을 위한 공연이 아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주 보통의 사람들이 우리의 공연을 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우리도 정말 하고 싶었던 공연이었죠. 여러 가지가 딱 맞아떨어진 첫 공연이었어요.” (김C) 뜨거운 감자, 전국~노래자랑 중 홍대를 벗어나 600석 극장을 꽉 채워냈다는 감격이 두 남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데뷔 10년 만에 출발하는 전국투어를 향한 발걸음을 뗀 지금. 두 남자의 심장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겁다. “굉장히 즐겁고, 잘하고 싶고, 긴장도 되고, 걱정도 많아요. 생각이 복잡해요. 한 달 넘게 격주로 부산, 대구, 광주를 돈다는 게 만만한 일정이 아니니까 컨디션 조절도 해야 하고. 두 시간 동안 하나에 집중한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아무 생각 없이 공연에, 음악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김C) “김C형 말이 맞아요, 전국투어를 기다렸던 팬들이 “드디어, 드디어 뜨거운 감자를 알아주네요”뭐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웃음). 그 분들이 짠한 그런 마음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고범준) 뜨거운 감자의 공연에서는 두 남자가 왜 대한민국 모던 록의 계보를 잇는 밴드로 불리는지에 대해 수긍할 수 있을 만큼, 풍부한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보컬, 김C 특유의 몽환적이고 히피스러운 색채도 만끽할 수 있다. 그러나 절대 기대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 두 남자의 멘트다. “공연에서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김C는 다소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공연장에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자체가 아이러니에요. 공연장에는 공연을 보러 왔지, 제 이야기를 들으러 온 건 아니잖아요. 곡과 곡 사이에 시간이 뜨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잠깐씩 멘트를 하긴 하지만, 저희 공연에는 그런 타이밍이 딱 세 번밖에 없어요. 나머지 곡들은 전부 쭉 이어져 있으니까. 사실 계속 끝까지 쭉 이어서 할 수도 있는데…. 관객 분들이 뜨거운 감자 공연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고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김C) 말없는 예능인으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섭렵했던 김C가 인터뷰를 주도할 만큼, 고범준은 ‘과묵김C’보다 훨씬 더 무거운 입을 가지고 있다. 공연 때도 마찬가지다. “지난 십 년 동안 멘트를 한 적이 없어요. 하고 싶은 말도 없지만, 김C형이 알아서 잘 이끌어주니까. 이번 전국투어에서는 저희 앨범에 실제로 참여했던 스트링 연주자 분들이 같이 무대에 올라요. 대부분 신디사이저로 처리하는데, 록밴드가 스트링이랑 같이 무대에 선다는 게, 일반적인 일은 아니거든요. 저희는 음악만 가지고 공연을 꾸려요.” (고범준) “뜨거운 감자의 출발은 홍대. 하지만, 지금 홍대는…. ” 뜨거운 감자의 음악에 대해 사람들은 “약간은 수상한 것들, 가슴 아픈 것들, 화나는 것들을 모티브로 음악을 만들어, 팀 이름과는 상반되는 음악을 하기도 하고, 따뜻한 것들, 예쁜 것들, 기분 좋은 것들을 음악에 담아내는 팀”이라고 말한다. 뜨거운 감자의 음악에는 뭔가 다르지만 한 곳으로 달리는, 일방통행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이 어떤 걸 좋아할까에 대해 고민하고 그 방향을 쫓았다면, 지금 여기까지 못 왔을 거에요. 우리가 가진 스타일, 고집을 들고 왔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대중을 쫓는 사람들의 모습, 그것도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했던 걸 봐주세요”라고 말하는 스타일이거든요, 타협하고 싶지 않아요. 이대로 밀고 나가야지요.” (김C) 뜨거운 감자의 색깔을 잃지 않고 내달려왔다지만, 혹자들은 “뜨거운 감자에게 더 이상 홍대의 기운을 느낄 수 없다”는 섭섭한 이야기를 건네기도 한다. “홍대는 변했어요, 지금도 변하고 있고. 그 변화가 홍대에게 주는 긍정적 기운도 있지만, 부정적인 기운이 많은 것도 사실이에요. 이 안에, 아티스트는 없어요. 진짜 아티스트는 가난해서, 이 동네에 못 살아요. 어떻게 보면 이곳은 장사하는 곳으로 변했죠. 자고 일어나면 어제 못 봤던 까페들이 생겨있는 게 현실이에요. 홍대까페, 옷 가게를 찾은 사람들이 우연하게 홍대음악을 듣게 된다는 건 긍정적인 모습이겠죠. 얻어걸리게 하는 작전이라고 해야 하나? 씁쓸하지만, 아티스트가 자본에 밀려나는 건 전 세계 어디를 가나 그렇대요. 소호가 그랬듯이.” (김C) 쓴맛이 나는 김C의 이야기에 묵묵히 경청하던 고범준이 “그래도 홍대는 대중음악보다 더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이 살아있는 곳”이라는 희망적 멘트를 꽂는다. 시소앨범 발매 당시, 두 남자는 “카세트 테이프나 LP처럼 CD 역시 언젠가는 사라질 테지만 CD의 소멸을 조금이나마 지연 시키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열악한 음반시장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CD음반을 발매한 것도 CD를 향한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기 때문이란다. 수백 번의 공연보다, 단 한 번의 예능출연이 더욱 강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두 남자. 록밴드 뜨거운 감자는 CD가 없어지는 현실을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CD 판매를 높이기 위해 때로는 예능인으로 살아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기도 했다. “아티스트에 대한 예우가 부족하다는 게 가장 슬퍼요. 인터뷰를 할 때도 그래요, 누가 필요로 해서 인터뷰를 하는가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터뷰는 일종의 시소게임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아티스트에 대한 예우가 굉장히 부족해요. 가수 이름을 비교하면서 유명세만 따질 줄 알지, 아티스트라는 예우가 없어요.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건, 유명하고, 유명하지 않고를 따질 수는 있지만 같은 아티스트로 존중해줬으면 좋겠어요. 현실적인 예우도 생겼으면 좋겠어요. 저도 당장 다음달 월세를 걱정해야 하는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도 그런 아티스트 후배들이 참 많아요. 이런 인터뷰를 통해서 제 공연이 반짝하고 알려지는 것 보다, 그런 후배들의 상황을 알리고 싶어요.” (김C) 뜨거운 감자_열혈김C, 달관범준_”뜨거운 무대는 계속될 것” 열혈청년의 포스를 뿜으며 불끈 하는 김C에 비해 동생 고범준의 표정은 무덤덤, 그 자체다. “음, 전 포기단계죠, 김C형은 아직 열정이 있어서 계속 바뀌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심하게 염세적인가?” (고범준) 냉정과 열정 사이.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고 난 후 김C의 표정은 ‘세상에는 관심 없다’는 표정으로 돌변한다. 표정만 살피자면, 간혹 미소라도(?) 띄어주는 고범준에 비해, 김C의 얼굴이 염세주의자에 가깝다. “인터뷰를 할 때, ‘그래서 뭐를 원하는 건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기자들이 “화나셨어요?”라는 질문을 많이 해요. 표정이 없다고. 그러면 할말이 없어요. 제가 “아닌데요”라고 말해도 계속 물어요, 화났냐고. 아주 열 받아 죽겠어요. 아니라고 하면 그만 물어보면 좋은데, 계속 물어보거든요.” (김C) 세상을 향한 열정 때문일까. 지나치게 솔직한 인터뷰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던 김C를 지켜보는 동생 고범준의 마음이 궁금했다. “좋아요. 김C형도 그렇고, 좀 더 강하게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학생들처럼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아티스트니까 싫은 소리도 할 수 있는 거고, 욕도 할 수 있는 거고. 전 그냥 냅둬요. 자기가 책임지겠죠(웃음). 형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 적은 없다고 생각해요.” (고범준) 지난 10년 간, 뜨거운 감자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하며 슬펐던 기억을 되짚어달라는 말에 두 남자는 “멤버들과 오해가 생겼을 때”라고 입을 모았다. 네 명으로 두 명으로 몸집을 줄인 뜨거운 감자. 내일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글쎄요, 몇 명이 될 것인지에 대한 장담은 하지 않는 게 좋겠어요. (조)범준이랑 저 또한 어떻게 될지 모르고, 저희가 누군가와 마음이 맞게 된다면 언제라도 세 명, 네 명이 될 수도 있는 거고. 뜨거운 감자를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면 좋겠지만, 지금 이대로도 불편함은 없어요.” (김C) 인터뷰가 종점으로 달려갈 무렵, 1박 2일을 끝으로 고정 예능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 김C는 “앞으로 음악에서 벗어나는 생활은 없을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제 생활과 상반되는 활동을 하면서, 음악을 할 것 같진 않아요. 지난 6년 간 예능이라는 분야에서 열심히 했으니까…. 이제 다른 일을 열심히 해야지요.” (김C) “무엇을 할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다”는 계획을 섣불리 말하고 싶지 않다는 두 남자. ‘음악’, ‘밴드’라는 단어에 눈을 반짝이고, 무거운 입을 여는 두 남자와 마주할 때 뜨거운 감자의 내일이 선명하게 보였다. 아주 뜨겁게, 무대에 서 있는 뜨거운 감자. 두 남자의 모습이.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0.07.23 / 조회 1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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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 “그랜드민트 페스티벌에서 만나요”
대한민국 가을 음악 축제를 대표하는 이 오는 10월 23, 24일 양일 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잔디밭에서 펼쳐지는 피크닉형 공연)’ ‘클럽 미드나잇 선셋(실내공연)’ ‘러빙 포레스트 가든(어쿠스틱을 기반으로 한 싱어송라이터들의 공연)’ ‘카페 블라섬 하우스(노천까페에서 펼쳐지는 피크닉형 공연)’ 등 4개 스테이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매년 비슷한 페스티벌이 생겨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히며 “페스티벌 취지에 걸맞게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도시락을 제외한 패스트푸드 등의 반입을 규제하는 환경 캠페인도 동시에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2010 GMF’에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 ‘동이’를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배우 한효주가 ‘페스티벌 레이디’로 활동한다. 한효주는 “어쿠스틱 연주가 취미이고, 모던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한다”며 “듀엣 형태의 페스티벌 테마송도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15일부터 22일까지 사전 할인 티켓(I ♡ GMF 티켓)이 한정 판매되며, 티켓 예매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7월27일 1차 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7.14 / 조회 19,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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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탐구생활
대한민국 록 페스티벌의 과거와 미래를 안고 이 찾아온다. ‘3일간의 음악여행, 자유와 낭만의 유토피아’를 외치는 ‘2010 펜타포트’는 5회째를 맞은 올해 공연에서 후바스 탱크, LCD 사운드 시스템, 스테레오포닉스, 이안 브라운, YB, 김창완밴드, 뜨거운감자 등 해외, 국내의 실력파 뮤지션들을 무대에 올린다. 향후,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행사개최를 위해 드림파크로 무대를 옮겼다는 . 7월 23일부터 펼쳐지는 2박 3일간의 여정, 잠시 눈길을 멈추고 '2010 펜타포트'를 살펴보자. 여름휴가, 인천으로 떠나요록을 타고 떠나는 2박 3일 휴가그 뜨거운 여정 ★ 펜타가 뭐길래?!‘펜타포트’는 국내 아웃도어 페스티벌의 효시인 1999년 에서 시작된 록 페스티벌이다. 2006년, 이라는 이름으로 재개된 ‘펜타포트’는 첫 공연 당시 쏟아진 폭우로 ‘진흙탕에서 뒹굴며 즐기는 록 축제’라는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며 대한민국 록 마니아들의 여름축제로 자리잡았다. ★ 지상 낙원, 펜타포트 올 해 5회를 맞은 ‘펜타포트’는 2010년을 기점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페스티벌의 면모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드림파크를 뒤덮은 잔디밭 위에서 ‘자연과 록의 향연’을 만날 만끽할 수 있다. ‘2010 펜타포트’에는 그간 한국을 찾을 기회가 없었던 해외밴드, 국내 스타급 밴드부터 신예밴드, 인디밴드까지 개성미 넘치는 총 70여 팀이 출연한다. ★ 록, 다같이 즐기자! 록 페스티벌의 대중화를 선언하며 티켓 가격을 대폭 인하한 점도 주목할만하다. ‘펜타포트’ 는 당초 1일권 88,000원, 2일권 132,000원, 3일권 165,000원으로 책정된 티켓 가격을 1일권 77,000원, 2일권 99,000원, 3일권 121,000원 등 평균 25% 가량 티켓 가격을 인하했다. 조기예매 10% 할인을 이용한다면, 사실상 33% 이라는 파격적인 할인가를 맛볼 수 있다. ‘펜타포트’ 관계자는 “가격의 문턱을 낮춰 더 많은 이들이 페스티벌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과열 경쟁을 보이고 있는 국내 록 페스티벌 시장이 안정화되기를 바라는 의도에서 내린 결정” 이라고 밝혔다. 펜타, 무대 즐기기 ★ 인디밴드들의 등용문, 신인발굴 프로젝트 ‘헬로쿠키’ 2007년부터 ‘EBS 스페이스 공감’과 함께 선보여온 ‘헬로쿠키’ 무대를 주목하자. ‘국카스텐’, ‘한음파’등 수 많은 밴드를 배출해온 ‘헬로쿠키’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이번 무대에는 두 번의 예선을 거쳐 선정된 ‘노이지’, ‘윈디캣’, ‘텔레플라이’, ‘포’등 네 팀과 7월 예선을 거쳐 선정된 두 팀이 추가로 합류, 총 여섯 팀이 ‘드림 스테이지’에서 에너지를 뿜어낸다. ★ 왔노라, 즐기자! 일본의 섬머소닉(8월), 대만의 스프링스크림(4월), 중국의 모던스카이(10월)등과의 교류를 통해 섭외한 다양한 해외 뮤지션들이 ‘펜타포트’ 열기에 불을 당긴다. 4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무대에서 해외, 국내 실력파 뮤지션들이 ‘PENTAPORT Stage’를 꾸민다. 7월 23일(금) Stereophonics (스테레오포닉스) 영국을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인 스테레오포닉스는 1992년 웨일즈에서 결성된 밴드다. 형제인 켈리 존스(Kelly Jones/기타, 보컬)와 리처드 존스(Richard Jones/베이스), 그리고 드러머 자비에르 웨일러(Javier Weyler/드럼), 기타리스트 아담 지다니(Adam Zindani/기타)가 밴드를 이루고 있다. 로컬 밴드로 시작한 그들은 1997년 영국 차트 6위까지 오른 첫 앨범 ‘Word Gets Around’로 1998년 브릿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 밴드’를 수상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이 앨범을 포함, 총 7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그 중 2집부터 6집까지 총 다섯 장의 앨범이 연속해서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영국을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5집에 담긴 ‘Dakota'는 밴드 역사상 최초로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며 명실공히 밴드 최고의 히트곡이 되었고, 이 노래는 국내의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스테레오포닉스의 사운드는 “더 없이 영국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 강산에, 갤럭시익스프레스, 더 라이크, 나인신, 뷰렛, 스트라이커스, 윤회, 오지은, 이장혁&오소영. DJ Yoda, 조덕환 7월 24일(토) Hoobastank (후바스탱크) 'The Reason'으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는 후바스탱크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밴드다. 동양계 혼혈인 보컬 더글러스 롭을 중심으로 5인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1997년 ‘Muffin’으로 데뷔했다. 싱글앨범 'The Reason'은 빌보드 메인 차트 4위, 얼터너티브 차트 1위에 오르며 그들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큰 몫을 했다. 포스트 그런지에 기반한 밴드들이 2000년대 중반 이후 하나 둘씩 해체하거나 쇠락해가는 와중에서도 2009년 ‘FOR(N)EVER’를 발표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전세계 록 페스티벌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밴드 중 하나인 후바스탱크는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다. + LCD 사운드시스템, 국카스텐, 넘버원코리안, 데이브레이크, 키시단, 10CM, 와이낫, YB, 이상민밴드, 웩덕, 폰부스, 피아 7월 25일(토) Ian Brwn (이안 브라운) 브릿팝 혁명의 시조인 전설의 밴드, 스톤 로지스의 보컬리스트가 바로 이안 브라운이다. 맨체스터를 단숨에 세계 음악의 중심지로 만든 주인공 스톤 로지스를 두고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는 “제2의 비틀즈가 될 수 있었다”고 평한 바 있다. 댄스와 록을 결합시켜 더없이 그루브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던 스톤 로지스의 데뷔 앨범은 팝 명반 100선을 꼽을 때 반드시 거론되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매니지먼트 문제로 밴드가 2집을 끝으로 해체한 후, 이안 브라운은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유명 밴드의 멤버가 솔로로 데뷔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깨고, 이안 브라운은 밴드 시절에 필적하는 커리어를 쌓았다. 1998년 ‘Unfinished Monkey Business’부터 지난해 발표한 ‘My Way’까지 총 여섯 장의 정규 이 영국 차트 10위권 안에 올랐고, ‘My Star' 'F.E.A.R' 등 굵직굵직한 히트곡을 내놓기도 했다. 아디다스 공식 모델이기도 한 그는 “가장 영국적인 외모를 가진 가수”로도 유명하다. + 김창완밴드, 디르 앙 그레이, 뜨거운감자, 에고래핑, 세렝게티, 슈퍼키드, 그레이츠, I&I장단, 오르겔탄츠, 옵숍, 이한철, 킹스턴루디스카, 허클베리핀, 캡텐커트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예스컴엔터테인먼트
2010.06.22 / 조회 1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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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포트에서 만나요!”_뷰렛, 문혜원
의 히로인 문혜원은 뮤지컬배우와 록밴드 뷰렛의 리더 사이에 서 있다. 노래도 좋고, 연기도 좋고, 춤도 좋다는 욕심 많은 그녀는 노래도 되고, 연기도 되고, 춤도 되는 흔치 않은, 탐나는 인재다. 오는 7월, 그녀는 신성우, 유준상, 엄기준과 함께하는 뮤지컬 와 무대에 오른다. “내 이십 대 전부를 바친, 록 밴드” “ 고등학교 시절, 문혜원의 방과 후 활동은 ‘뮤지컬 보러 가기’였다. 노래와 연기를 할 수 있는 무대가 좋아서 연극반 활동을 시작한 그녀였지만, 머릿속에는 물음표가 가득했다. “소위 튀는 아이들이 모인 연극반에서도 아이들과 섞이기 어려웠어요. 다른 사람들은 맞는데 제가 틀린 사람 같고, 다른 사람 같았어요. ‘나는 왜 다를까’라는 고민이 많았죠. 그러다 록 마니아였던 친구를 따라서 홍대클럽에 처음 가게 됐는데, 거기에는 저랑 똑같은 사람들만 있는 거에요(웃음). 그 때부터 클럽을 제집 드나들듯이 하고, 밴드가 좋아서 실용음악과를 가고 밴드를 만들었죠.” 리더이자 보컬인 문혜원을 주축으로 베이스 안재현, 기타 이교원이 뭉친 뷰렛은 2002년, 홍대 라이브 공연장을 위주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5년, 1집 앨범 발매 전에 생긴 팬 까페 회원수만 일 만 여명에 달한, 홍대가 배출한 실력파 밴드다. "8년 동안 활동하면서, 적어도 600회 이상 무대에 오른 것 같아요. 홍대 라이브클럽을 시작으로 정말 별의 별 무대에 다 서봤어요. 사운드가 정말 열악해서 엔지니어 분한테 “기타 소리 좀 키워주세요”하면 “기타를 더 세게 치면 될 것 아니냐”고 말하는 그런 대접도 받아봤고요. 골인지점에 선수들 한 명, 한 명이 들어올 때 마다 노래를 부르는 마라톤대회 무대에서 세 시간 넘게 계속 노래를 부르기도 했어요. 땡볕에 서서 연주하느라 기타 줄이 녹아서 끊어지기도 하고, 엠프가 없는 곳에서도 연주하고. 정말, 수중에서 하는 공연 빼고는 다 해본 것 같아요.” 홍대 지하공연장에서 맡은 곰팡이 냄새 맡던 시절부터 지난 3월, 대한민국 최초로 ‘원무브먼트페스티벌(호주 록 페스티벌)’에 서기까지. 수 백 번의 무대 경험은 대한민국 인디밴드 대표 ‘뷰렛’을 만든 가장 큰 힘이었다. 지난 8월, 대대적으로 보도됐던 뷰렛의 ‘수타시(SUTASI)’ (아시아판 아메리칸 아이돌 프로그램) 우승도 다년 간 쌓인 무대 경험 덕분이었다. “방송 프로그램인 ‘수타시(SUTASI)’ 무대에는 관객이 없어요. 심사위원, 방송 스탭들만 있는 상태에서 미친 듯이 연주를 해야 하는 거죠. 다른 팀들은 ‘이렇게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록 무대를 하냐’고 했지만, 저희는 정말 오 만 명이 있는 양, 신나게 했어요. 그렇게 사운드가 좋은 곳에서 공연을 해본 게 처음이었거든요. 제 숨소리까지 모니터가 되고, 모든 악기의 발란스가 정말 좋았어요. 동양에서 온 무명밴드인 저희를 철저하게 아티스트로 대해주는 것도 좋았어요. 정말 신나게 했죠.” ‘수타시(SUTASI)’ 우승! “상금 8억은 어디에 썼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어요.” ‘수타시(SUTASI)’ 우승을 계기로, 뷰렛은 유투, 롤링스톤즈, 더큐어 등의 밴드들을 담당하고 있는 에이전트와 해외 유명 공연 프로모터들이 참석하는 라이브 음악 컴퍼런스 ‘ILMC’에 국내 최초로 참가해 큰 호평을 얻기도 했다. “사실 국내에서는 ‘무섭다, 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여자가 보컬인 국내밴드는 귀엽거나, 상큼한 소녀시대 분위기인데. 저희는 파워풀 하고, 와일드 하거든요. 해외에서는 그런 강함 맛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펫 베나타 (그래미 최우수 여성 록 가수상 4회 수상) 이후로.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하는 여성 보컬이 거의 없었는데, 그런 면에서도 저희를 굉장히 반가워 해주세요. 페이스북을 하면서 해외 팬들하고도 많은 이야기를 나눠요. (안)재현이가 영어를 잘해서 해외 팬을 담당하고 있죠(웃음).” 뷰렛이 ‘수타시(SUTASI)’ 우승 상금 70만 달러(약 8억 5천 만원)를 받게 됐다는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모든 상금은 뷰렛의 해외앨범 제작과 해외 활동지원비로 사용된다. “기사가 잘못 나왔어요. 상금이 현금 70만 달러가 아니라, 호주의 ‘아시아 사운즈사’가 저희 뷰렛의 해외앨범 제작비, 활동을 약 70만 달러 정도 지원해준다는 이야기였거든요. 돈으로 받은 것처럼 나와서 제가 곤욕을 치렀죠. 만나는 사람마다, 자꾸 저한테 뭘 사라고 해서(웃음).” “7월이 반가운 이유, ” 해외 활동을 목표로 만든 싱글앨범 세 장, 정규앨범 한 장을 준비하고 있는 요즘 뷰렛을 가장 설레게 하는 것은 단연 이다. 문혜원은 “꼭 서보고 싶은 무대였는데, 이전에는 불러주지 않더라”라며 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진흙탕에서 뒹굴었던 펜타포트의 감동은 정말 잊을 수가 없죠. 플라시보, 플랙 아이스피스 등 정말 엄청난 무대를 보면서, ‘우리도 언젠가는 꼭!’ 이러면서 입맛만 다셨던 무대거든요. 록 마니아들과 함께 하는 공연은 무대에 있건, 관객속에 섞여있건 정말 신나거든요.” "공연 날 비가 올 경우, 장화는 꼭 챙겨야 한다”고 말하는 문혜원이 속한 뷰렛은 7월 23일 펜타포트 첫 날 무대에 오른다. “펜타포트에서 공연하는 건 처음입니다. 공연이 시작되는 첫 날, 무대에 선다는 것도 저희들에게는 영광이죠. 다른 밴드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이런 록페스티벌 에서는 가장 자신 있는 노래로만 셋 리스트를 만들어가거든요. 어떤 노래를 가지고 갈지, 멤버들과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3~4곡 정도의 곡을 부르게 될 것 같아요.” 7월 23일 첫 날, 펜타포트 무대를 뜨겁게 달굴 문혜원은 7월 24일에는 객석에서 펜타를 즐길 예정이다. “후바스 탱크에 대한 기대감이 커요. 다들 그렇지 않나요(웃음)? 가장 기대되는 건 펜타를찾는 여러분의 모습이에요. 이번에는 또 얼마나 신나게 놀아주실까요? ‘신나게 놀아주실 여러분의 모습,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이 말 꼭 써주셔야 합니다, 하하.” “이십 대를 바친 뷰렛이 롱런 하는 밴드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문혜원은 서른 한 살을 맞은 올해, 그 어느 때 보다 좋아진 무대 환경과 여건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무대를 끝으로 당분간은 뮤지컬 연습과 뷰렛 해외 앨범작업에 몰두할 생각이다. “뮤지컬과 앨범작업이 끝나면 ‘아시아 사운즈사’와 계약 때문에, 국내 활동보다는 해외활동에 집중하게 될 것 같아요. 8월에는 인도, 10월에는 호주로 공연을 하러 가요. 그리고 싱글앨범이 발매되면, 본격적으로 해외투어 쇼케이스 일정을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수타시(SUTASI)’ 우승을 통해 한층 커진 존재감으로 돌아온 뷰렛. 해외를 향해 달려가는 8년 차 인디밴드의 뜨거운 무대는, 첫 날(7월 23일(금)) 드림파크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0.06.18 / 조회 16,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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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포트, 2차 라인업 발표!
‘자유와 낭만의 유토피아’를 외치는 대한민국 최대 록 페스티벌, 이 14일 오전, 2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해외파 7팀, 국내 15팀 등 총 22팀의 명단이 공개된 2차 라인업에는 해외파 헤드라이너로 선정된 영국 대표 밴드 ‘스테레오포닉스(Stereophonics)’와 캐치한 멜로디를 자랑하는 호주 출신 3인조 밴드 ‘그레이츠(The Grates)'가 포함됐다. 이외에도 브릿팝 혁명의 시조인 전설의 밴드 ‘스톤 로지스(Stone Roses)'의 보컬리스트 ‘이안 브라운(Ian Brown)', 펜타포트의 전신인 에서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던 ‘매드 캡슐 마켓’의 프론트맨 쿄노 히로시가 결성한 솔로 프로젝트 ‘웩덕 퓨처리스틱 유니티(Wagdug Futuristic Unity)', 미국 출신 여성 3인조 밴드 ‘더 라이크(The Like)', 뉴질랜드에서 결성된 감성 록 밴드 ‘옵숍(Opshop)', 영국 인기 DJ ‘디제이 요다(DJ Yoda)'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팀으로는 헤드라이너로 발표된 윤도현이 이끄는 국민 밴드 ‘YB’와 2008, 2009에 이어 삼 년 연속 ‘펜타포트’ 무대에 오르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2010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실력파 밴드 ‘국카스텐’, 인디 신의 큰 형님 ‘허클베리 핀’, 댄스와 록을 결합시켜 신나는 사운드를 선사하는 ‘슈퍼 키드’가 출연을 확정했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여성 싱어송라이터 ‘오지은’, 한국 페스티벌에 처음으로 조인트 무대를 갖는 ‘이장혁& 오소영’, 하드코어 에너지를 발산할 ‘나인신’(Ninesin), 인디 한류의 주인공 ‘스트라이커스’, 실험성이 돋보이는 ‘와이낫’, 슈퍼밴드 긱스로 이름을 날린 드러머 이상민의 ‘이상민 밴드’ 등이 가세해를 빛낼 예정이다. 2차 라인업 발표에 앞서 펜타포트는 지난 5월 말, 세계적 인기 록밴드 후바스탱크(Hoobastank), LCD 사운드시스템(LCD Soundsystem), 일본의 키시단(Kishidan) 등과 김창완 밴드, 뜨거운 감자, 강산에 등이 포함된 1차 라인업을 발표한 바 있다. 14일 오후 2시부터 일반 예매를 시작하는 은 오는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인천 드림파크에서 열린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6.14 / 조회 2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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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록’ 전쟁이 시작된다!
“지갑은 얇고, 갈 곳은 많다” 대한민국 록 마니아들의 여름휴가를 책임지고 있는 대한민국 록 페스티벌의 양대산맥, 과 이 오는 7월, 일주일의 간격을 두고 펼쳐진다. 여기에 소문만 무성했던 한국판 이 ‘아티 큰펠드’를 필두로 대한민국 록 전쟁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2010년 여름, 대한민국 록 마니아들의 주머니를 위협하는 ‘3일(日) 3색(色)’ 대한민국 록 전쟁이 시작된다. 상상 그 이상, 최대규모_ 7월 23일(금)~25일(일)최대규모, 최고의 축제를 만나고 싶은 당신이라면. ‘펜타포트’ 티켓을 사수하자.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펜타포트’는 ‘인천 드림파크’로 무대를 옮겨 그 어느 때 보다 커진 몸집을 자랑한다. 10만 평이 넘는 행사장 전반에 조성된 잔디 위에서 펼쳐지는 무대, 캠핑존에서 자유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1999년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로 출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아웃도어 페스티벌의 효시인 ‘펜타포트’는 최고의 공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촘촘한 구성으로 완성된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PENTAPORT Stage (Main Stage) 국내외 대형 아티스트들과 음악시장을 이끌어갈 기대주 뮤지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의 중심무대. 4만 명 이상 수용 가능. DREAM Stage (2nd Stage) 국내외 주류, 비주류 뮤지션들이 선보이는 실험적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 신인 발굴 프로젝트로 화제가 된 ‘헬로쿠키’가 EBS 스페이스 공감과 함께 ‘펜타루키’를 진쟁, 재능있는 신인 뮤지션을 발굴할 예정. 5천명 이상 수용 가능. Groove Night (DREAM Stage) 록을 벗고 180도 변신! 밤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 밤새도록 펼쳐지는 파티 프로그램. 일렉트로닉 장르를 포괄하는 해외, 국내인기 디제이들 총출동. 라인업 (6월 4일 기준. 2차 라인업 6월 14일 발표예정) 해외파_후바스탱크, LCD 사운드시스템, 키시단, 에어 트래픽, 디르 앙 그레이, 에고 래핑, 캡텐커트 (7개 팀) 국내파_김창완 밴드, 강산에, 조덕환(from 들국화), 뜨거운 감자, 이한철과 런런런어웨이즈, 피아, 킹스턴 루디스카, 뷰렛, 10Cm, 데이 브레이크 (10팀) ‘록’은 초록이다, 차연 친화적 록 페스티벌_ 7월 30일(금)~8월 1일(일)‘뮤즈’ 내한공연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당신이라면, ‘지산’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자.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은 가장 먼저 34팀의 라인업을 확정하고, 발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록’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은 지난 해 열린 단 한번의 공연으로 ‘대한민국 대표 록 페스티벌’로 자리잡은 영특함을 자랑한다. 수 많은 내한공연 주최를 바탕으로 한 공연 기획사의 섭외력, 기획력 등의 반짝이는 공연 노하우를 만날 수 있다.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스키장의 변신을 선보이는 은 우드스탁, 글래스톤베리, 후지 록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대형 록 페스티벌과 같이 자연을 배경으로 음악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자연 친화적 록 페스티벌’을 표방한다. 도심을 벗어나 지산 포레스트 스키 리조트의 초록빛 공연장에 펼쳐진 음악, 여름, 캠핑, 자연, DIY, 환경 등 록 페스티벌을 구성하는 철학과 정신을 만날 수 있다. 라인업 해외파_뮤즈, 매시브 어택, 뱀파이어 웨켄드, 쿨라 쉐이커, 벨&세바스천, 펫 샵 보이스, 써드 아이 블라인드, 뮤트 매스, 더 히아투스, 토 등 (13개 팀) 국내파_국카스텐, 이승열, 3호선 버터플라이, 재주소년, 브로콜리 너마저 등 (14팀) DJ 7개 팀 포함 총 34팀 출연 아직은 미지수, 그래도 ‘우드스탁’ 이니까_8월 6일(금)~8일(일)‘우드스탁의 창시자 ‘아티 콘펠드’가 총괄 지휘를 맡은 가 41년 만에 한국에서 재현된다. 개최 여부부터 라인업 까지, 록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에서 로 행사명을 급변경하며 탐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차 라인업 발표를 통해 공개된 라인업도 기대 이하다. "헤드라이너를 포함한 거물급 해외파 뮤지션을 공개하겠다"는 2차 라인업 발표에 희망을 걸어본다. 1969년 8월 15일부터 3박 4일 동안 뉴욕 베델 인근의 농장에서 열린 는 월남전 반대, 흑인에 대한 인권 운동, 전세계에서 자행되는 정치적 분쟁 종식을 테마로 지미 핸드릭스, 산타나 등이 무대에 올라 45만 명의 관객들이 함께했던 기념비적인 초대형 페스티벌이다. 이번 에는 8만명 규모의 메인 스테이지를 비롯해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스테이지 등 모두 4개의 무대가 세워진다. 라인업 도어스의 레이 만자렉과 로비 크리거, 스키드로우, 엉클, 영블러즈, 노바디 리브즈 포에버, 샤프리 듀오, 에디 할리웰, 페이튼, 보비나, 라우드니스, 스쿱 온 섬바디 (총 11개팀) 3일 간의 휴가, 록 페스티벌 Tip! 펜타포트 3일권+캠핑권 구매한 록 매니아 황모씨의 준비물 공개!# 캠핑용품 및 세면도구_돗자리, 손전등, 치약, 비누 등 캠핑권을 끊었으니, 텐트를 가져가야 하지 않냐고? 나는 자동차가 없다. 이 몸 하나, 인천까지 싣고 가기도 빠듯하다. 텐트는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생각이다. 이 때 스피드를 내야 한다. 남들 보다 조금, 빨리 앞서 도착해야 깨끗한 텐트에 이 몸을 누일 수 있다. 아, 취사도구도 필요 없다. 취사하다가, 공연도 못 보고 쫓겨날 수 있다. # 의류_긴팔, 비옷 비가 올까봐 우산을 챙겼다고? 우리 그러지 말자...ㅠㅠ 뒤에 서 있는 사람에게도 본인에게도 테러다. 비옷 싸고, 좋은 거 많다. 밤에는 춥다, 긴팔은 꼭 챙겨가자. 그리고 은근 꽃미녀들도 많이 온다. 어느 순간, 갑자기 꽃단장이 필요할지 모른다 이 말이다. 땀냄새가 안 나도록 여분의 옷을 챙겨가는 것도 좋은 자세다. # 휴대용 가방_배낭 물품보관소가 없다는 공지가 보인다. 캠핑장과 공연장을 이동할 때,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을 챙기는 센스! 놓치지 말자. # 기타_모기약, 반창고, 선크림, 신분증 티켓을 현장수령으로 했다면, 예매자 신분증을 챙기는 꼼꼼함을 발휘하자. 몸이 아파서 공연을 못 보는 불상사는 막아야겠지? 모기약, 비상약, 배탈약등 비상약을 챙겨 들자.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사진: (주) 예스컴엔터테인먼트, 나인 팩토리, 우드스탁코리아 제공
2010.06.04 / 조회 13,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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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차 라인업 공개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락 페스티벌 이 28일, 1차 라인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28일 공개된 1차 라인업에는 관록미를 뽐내는 해외, 국내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포함됐다. ‘더리즌’의 후바스탱크(Hoobastank), 일렉트로닉 밴드 LCD 사운드시스템(LCD Soundsystem), 키시단(Kishidan), 영국의 신예 밴드 에어 트래픽(Air Traffic), 일본 밴드 디르 앙 그레이(Dir En Grey), 일본출신 에고 래핑(Ego-Wrappin), 일렉트로닉 뮤지션 캡텐커트(Kap10kurt) 등 총 7개 팀의 해외 뮤지션 명단이 1차 라인업을 통해 공개됐다. 국내 뮤지션으로는 김창완 밴드를 비롯해 들국화의 초대 기타리스트인 조덕환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한다. 또 강산에, 김C의 뜨거운 감자, 이한철과 런런런어웨이즈, 피아, 킹스턴 루디스카, 뷰렛, 십 센티(10Cm)와 데이 브레이크(Day Break) 등 총 10개 팀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4일 추가 헤드라이너를 포함한 2차 라인업을 공개하는 은 오는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간 인천 드림파크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5.28 / 조회 22,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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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꽃 보다 김C
‘유머’를 ‘다큐’로 만드는 재주. 웃지 않는 예능인. 주말 황금시간 대, 어둠의 바이러스를 가진 김C의 활약이 대단하다. 그런 그가 세 번째 무대를 준비 중이다. 예능인 김C가 말하는 인권이라. 전인권? 아니면, 영화배우 김인권? 어떤 인권? 허허. ‘봄바람 따라간 여인’, ‘청춘’, ‘비눈물’을 부르는 ‘뜨거운 감자’의 보컬 김C는 조금은 다른 인권을 이야기하고 있다. 외딴 별에서 날아와 지구 한쪽에 웅크리고 있는 소년 같은 남자, ‘1박 2일’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못 말리는 마이너리그, 김C의 이런저런 이야기. 지구, 살아가기 어때요? 일은 재미있어요? 제가 물어봐야 하는데. 그런데 사진은 왜 안 찍어요? (포즈를 잡아야 하는 사진 촬영은 그냥 넘어가자고 했다) 포즈 잡는 게 어색해요,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걸 찍었으면 좋겠어요. 김C가 사진 찍는 걸 싫어한다고, 사진 기자가 걱정을 많이 했어요. 방송에서도 한 번 말한 적이 있는데, 제 의사를 물어보고 찍는 사진을 싫어하진 않아요. 제가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사이, 가족들과 함께 있는 공간에 있는데 갑자기 사진을 찍어요. 전, 제가 즐겨야 할 좋은 시간을 뺏기고 싶지 않아요. “야, 그 사람들 때문에 네가 있는 건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허용할 수 있는 범위가 있다고 생각해요. 공연장에서나, 인터뷰 자리에서나. 사적인 시간에는 저도 제가 중요한 사람이에요. 그런 일이 많았어요? 많았죠. 제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불쑥 나타나서 사진을 찍고선 휙 가요. 적어도 “사진 같이 찍어도 될까요?”, “사진 찍어도 되요?”라고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무례한 거잖아요, 제가 사진을 찍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 지금 좀 울컥하신 것 같은데.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늘 이렇게 되요. “당신, 날 왜 찍어요?”라고 따진 적도 있었어요. 잘 알려져 있고, 사람들이 좋아해서 그런 거니까. 아직도 많은 논란이 있는 이야기 중에 하나지만. 사람들이 제 직업을 두고 ‘공인’이라고 말하거든요. 전 공감할 수 없어요, 그렇게 살고 싶지도 않고요. 전 공적인 공간에서 일하는 사적인 사람이에요. 제가 나라의 녹을 받는 사람도 아니고. 대중들에게 알려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에게 많은 책임감, 의무감을 부여하려고 하는데 전 그렇게 못 살겠어요. 이것도 제 인권이에요. 그러고보니, 콘서트 주제가 ‘인권’이네요. ‘뜨거운 감자’ 공연에는 늘 주제가 있었어요. 이번에는 인권이라는 명제를 잡은거죠. 강산에씨와 격월로 진행 중인 공연이고, ‘뜨거운감자’는 이번이 두번째 무대에요. 그런데 인권이라는 단어 자체가, 아무리 가볍게 생각하려고 해도 무겁게 느껴지잖아요. 저도 아직까지는 인권이라는 단어가 쉽게 와 닿진 않아요. 저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제가 놓을 수 있는 아니잖아요. 분명, 인권 때문에 힘들어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이 단어가 존재하는 거니까요. 그렇다면 대중들 앞에서 제가 할 명분이 있는 거죠. 이런 말을 다룰 수 있다는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지난 10월, 강산에 무대를 준비 중이던 이주노동자 미누가 공연 전에 강제출국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우리 사회가 누워서 침을 제대로 뱉은 거죠. 창피한 일이에요. 우리는 강대국을 보면서 차별한다, 무시한다고 하지만 우리도 똑같이 행동하고 있거든요. 누구를 욕할 만한 게 아닌 것 같아요. 대중들 앞에서 말하는 인권은 좀 다른 이야기일 것 같아요.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는 일이 많잖아요. 제가 침해받았다고 말하는 인권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들이겠죠. 예전에는 “미스김, 커피 좀 타와”, “미스김, 내 책상 좀 치워” 이런 말과 행동을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많이 없어졌잖아요. 우리가 “이게 문제인 것 같아”라고 자꾸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점점 개선이 된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저희가 말하는 게 큰 파급력이 있지는 않겠지만, 이게 인권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시작이 될 수 있었으면 해요. 인권이라는 단어가 안 쓰이는 날이 왔으면 하는 게 바람이죠. 요즘 김제동씨 (같은 소속사)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을 것 같은데. 어제도 만났는데. 안됐죠, 안타깝고. (김)제동이는 삶의 터전이었잖아요. 사람을 고용하고, 안하고를 결정하는 건 그 사람들의 몫이에요. 그 부분은 당연히 이해하죠. 하지만, 절차상 매끄럽지 못했다는 거. 어른스럽지 못하잖아요. “내일 모레 마지막 촬영으로 끝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아니죠.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김C의 인간적인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한참 생각하다가)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다들 어떻게 살길래, 제 모습에 호감을 느끼는 걸까요? 그렇지 않아요? 케이블 방송에서, 이영자씨에게 위로의 노래를 불러주는 김C 모습을 보고 감동 받은 사람도 많아요. 진심이 느껴졌어요. 그건, 제가 어려서부터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이어서 그래요. 위로 받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잘 알거든요. 지금 생각해봐도, 전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큰 상처를 많이 겪었어요. 삐뚤어질 수 밖에 없는 많은 상황들이 있었는데, 저 스스로 대견하다고 느낄 정도로 나쁜 길로 가지 않고 잘 걸어왔거든요. 상처가 내제되어 있어서 그런지 누가 아프다고 하면 그런 이야기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어요. 인간적인 모습이 보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런 방송만 남았어요. 제 의지랑 상관없이. 그런데, 그 말이 참 모순이에요. 인간적인. 인간에게 인간적이라고 한다는 거. 그 만큼 우리가 인간답지 못하다는 거겠죠? 인권도 너무 당연한 건데, 그걸 위해서 싸우고 이렇게 이야기 한다는 자체가 참. 방송을 하다 보면, 인권침해 받는 일이 많지 않아요? 특히 1박 2일에서는. 방송이잖아요. 설정이라는 게 아니라, 이건 방송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방송을 보고 분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진심이야, 이 사람들?” 하고 제가 의심이 갈 정도에요. 방송은 방송으로 봐줬으면 좋겠어요. 강호동씨가 우악스럽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부드럽고, 여려요. 추위도 많이 타고 가리는 음식도 많은 사람이에요. 이건 방송이니까, 상황에 맞춰서 본인이 악역이 되려고 하는 거죠. 시청률이 워낙 높다 보니까,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화제가 될 때도 있어요. 사람들의 관심을 새삼 느끼기도 하고, 멤버들끼리 “정말? 그 문제를 그렇게 말한다고?” 하면서 놀라기도 해요. 술 많이 드시죠? 일주일에 일곱 번 정도? 많이 마시지는 않아요. 맥주 한 캔 정도? 집에서 가볍게 마실 때도 있고,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서 마시고. 맨 정신에 있는 게 힘든 것 같아요, 괴롭죠. 오늘 만나보니까요, 시니컬 하지만, 착한 사람인 게 느껴져요. 저 착한 사람 정말 싫어요. 진짜 싫어요. 저는 정말로 안 좋아해요, 착한 사람. (그렇게 느껴지는 걸…) 본인 성격이 어떤 거 같아요? 죄를 짓지 않았을 뿐이지 착한 사람은 아니에요. ‘적당히 못되면 세상이 즐겁다’가 저한테 맞지 ‘착하게 살자’는 저한테 안 맞아요. 도덕적인 것에 얽매이는 걸 싫어해요. 착하게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요. 방송에서는 착하게 보여야 한다고 하면, 전 그냥 안 할래요. 공연장에서는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요? ‘뜨거운 감자’ 공연은 늘 오시는 고정팬들이 있어요. 그 분들도 인권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오시진 않을 거에요. 요새 힘들잖아요. 즐거운 공연을 보고 싶지, 무거운 공연을 보고 싶지는 않을 거에요. 그래도 뭔가 느껴가는 공연, 가슴에 담아가는 공연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허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가슴에 뭔가를 하나씩 담아갈 수 있거든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다음기획
2009.11.18 / 조회 1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