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
뮤지컬 ‘HOPE’ 차지연-김선영 포스터 공개
뮤지컬 ‘HOPE’가 배우 김선영과 차지연의 포스터를 공개했다.뮤지컬 ‘HOPE’는 평생 원고를 지키며 살아온 노파 '에바 호프'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좇는다. 표면적으로는 사후(死後) 재조명된 현대 문학 거장의 미발표 원고를 둘러싸고 벌어진 30년간의 재판을 다루고 있다.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과 78세 노파의 긴 싸움에 사람들은 원고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다.공연은 예술공연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 선정작이자 신진 크리에이터 강남 작가와 김효은 작곡가의 데뷔작으로 지난 1월 초연됐다. 창작진은 작가 강남과 김효은 작곡가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의 이야기를 전달한다.뮤지컬 ‘HOPE’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2차 티켓을 판매한다. 이번 티켓 오픈에서는 4월 23일부터 종연일인 5월 26일까지의 회차를 예매할 수 있으며, 3월 21일부터 31일까지 예매자에 한해 전석 20%의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공연은 3월 28일부터 5월 26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클립서비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3.15 / 조회 2,150
-
뮤지컬 ‘록키호러쇼’ 작품만큼 독특한 이벤트 눈길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독특한 이벤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뮤지컬 ‘록키호러쇼’는 개막 후 3일간 공연장에서 록키호러나잇을 진행한다. ‘록키호러나잇’은 배우가 직접 관객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어 ‘돈드림잇-비잇’ 할인은 ‘록키호러쇼’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같이 화려한 헤어스타일, 짙은 메이크업, 독특한 의상으로 공연장을 방문하는 모든 관객은 최대 VIP석 40%의 할인을 제공한다.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이 세상의 모든 편견과 규칙에 반기를 든 뮤지컬 ?예스24 zangzo**, “관객들이 그저 관람하는 '객체'가 아니라 쇼(SHOW)의 ‘주체’가 되어 즐길 수 있게 한다! ?인터파크 applef**”, “안보면 손해! 신세계가 열린다 ?인터파크 skpay**”, “공연을 관람하는 시간 동안 그 자체로 받아들이며 즐길 수 있는 순수한 문화가 생성됐다 ?인터파크 ohys**”, “하지 말라는 것 투성인 세상에 살고 있는 내게 시원한 돌파구이자 나를 내려놓고 그저 즐길 수 있는 멋진 작품 ?예스24 suki74**” 등의 평을 남겼다.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이제 막 약혼한 커플 자넷과 브래드가 고등학교 시절 은사를 찾으러 가는 길에 갑작스런 폭우를 만나 도움을 청하기 위해 찾은 곳에서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사람이 방문하게 된 곳은 트랜스섹슈얼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자 양성 과학자인 프랑큰 퍼터의 성이다. 성의 주인인 프랑큰 퍼터를 비롯해 성에서 함께 지내는 하녀 마젠타와 집사 리프라프 그리고 콜롬비아까지 범상치 않은 캐릭터로 ‘록키호러쇼’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오는 8월 3일부터 10월 2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알앤디웍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7.05 / 조회 2,513
-
뮤지컬 ‘아이러브유’ 종연 앞두고 할인 이벤트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이러브유’가 3월1일부터 종연일인 11일까지 R석에 한해 50% 할인하는 이벤트를 한다.‘아이러브유’는 남녀의 첫 만남에서부터 연애, 결혼까지의 여정을 열아홉 개의 이야기로 이뤄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은 작품이다. 2004년 국내 초연하고 1200회 동안 공연하며 누적관객 50만 명을 넘었다.4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상황과 국적, 이름을 지닌 60여 개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배우 고영빈 송용진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23 / 조회 2,685
-
뮤지컬 '아이러브유' 설 명절 맞이 이벤트 진행
'패밀리 할인' 등 할인 혜택 제공
연휴기관 포토카드 랜덤 증정도뮤지컬 ‘아이러브유’의 한 장면(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설 명절을 맞아 풍성한 할인 혜택과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설 연휴 공연장을 찾을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패밀리 할인’과 ‘50+ 시니어 패키지’를 마련한다. ‘패밀리 할인’은 2~3인 이상 가족 관객 관람시 4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50+ 시니어 패키지’는 만 50세 이상 관객 포함 예매 시 45% 할인 혜택과 함께 프로그램북을 증정한다.본격적으로 설 연휴가 시작하는 14일부터 17일까지는 ‘복 받아 가시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아이러브유’를 관람하는 모든 관객게 특별제작한 포토카드를 1장씩 랜덤으로 증정한다.‘아이러브유’는 19개의 에피소드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이다. 통통 튀는 20대의 사랑부터 30~40대 기혼 남녀, 50~60대 중년 부부의 이야기, 70대에 이른 황혼의 사랑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로 세대를 불문하고 다양한 관객층의 공감을 불어 일으키고 있다. 오는 3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14 / 조회 1,872
-
'광화문 연가' 10만 관객 동원…20일 전국투어 돌입
작곡가 이영훈 명곡으로 꾸민 주크박스 뮤지컬
추억의 명곡·신선한 스토리 관객 마음 사로잡아
민간기업·공공예술단체 공동작업 시너지 발휘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공연 장면(사진=CJ E&M, 서울시뮤지컬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1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 14일 폐막했다고 공동제작사 CJ E&M이 15일 밝혔다.CJ E&M과 서울시뮤지컬단이 공동으로 제작한 ‘광화문 연가’는 작곡가 이영훈의 노래로 꾸민 주크박스 뮤지컬로 지난달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해 4주간 공연했다.3000석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9회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평균 객석점유율도 85%를 기록했다.‘광화문 연가’는 개막 전부터 2017년 연말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추억의 명곡과 함께 하는 신선한 스토리가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다. 10대 자녀 손을 잡고 온 부모, 중·장년층람, 외국인 등 다양한 관객층이 공연장을 찾았다. 예매처 관계자는 “일반 뮤지컬 공연장에서는 볼 수 없는 이례적인 모습이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이번 공연은 연출가 이지나, 작가 고선웅, 음악감독 김성수가 참여해 작품을 새로 만들었다. ‘사랑이 지나가면’ ‘붉은 노을’ ‘옛사랑’ 등 28곡의 명곡을 세련미 넘치는 연출로 담아 관객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2년에 걸쳐 작업한 고 작가는 “이영훈 작곡가가 납득할만한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 이 작품이 이영훈 작곡가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 연출은 “아름다운 노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객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광화문 연가’는 민간기업인 CJ E&M과 공공예술단체인 서울시뮤지컬단의 첫 공동작업으로 공연계의 주목을 받았다. 공연 관계자는 “서울시뮤지컬단과 CJ E&M이 만들어낸 시너지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으며 창작 뮤지컬의 탄탄한 미래를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판도를 열었다”고 분석했다.서울 공연을 마친 ‘광화문 연가’는 오는 20일 대전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으로 이어지는 전국 투어에 들어간다. 배우 구원영이 정성화, 차지연과 함께 월하 역으로 합류해 무대에 오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15 / 조회 1,874
-
폐막까지 15회…'광화문 연가' 중장년 위한 이벤트 개최
작곡가 이영훈 노래로 꾸민 주크박스 뮤지컬
전 세대 관객 사로잡아…현장 판매도 인기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공연 중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전경(사진=CJ E&M).[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전 세대 관객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공연하고 있다. 관객 성원에 힘입어 중장년 관객을 위한 ‘4565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지난달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광화문 연가’는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장 판매도 인기다. 현장 티켓 운영 관계자는 “다양한 관객들이 현장 판매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면서 “다른 뮤지컬도 현장판매가 있지만 매회 이렇게 많은 금액이 판매되지는 않는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예매처에서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폐막까지 15회 공연을 남겨둔 ‘광화문 연가’는 중장년 관객을 위한 ‘4565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5일부터 본인에 한해 VIP·R석 30%, S·A·B석 4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판매한다.CJ E&M과 서울시뮤지컬단이 최초로 공동 제작한 ‘광화문 연가’는 임종을 앞둔 주인공 명우가 마지막으로 남은 1분 동안 자신의 젊은 날을 회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안재욱·이건명·이경준·정성화·차지연·허도영·김성규·박강현·이연경·임강희·홍은주·린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04 / 조회 2,437
-
‘아이러브유’ 이충주·조형균, 연애진단 소통 나선다
11일 오후 3시 네이버 더뮤지컬TV채널
보이는 라디오 팩트체크 연애상식 편
에피소드 중 2편 선정 사연 재구성 눈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양한 에피소드로 구성한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11일 오후 3시 네이버 더뮤지컬 TV채널을 통해 영상 콘텐츠 ‘신개념 보이는 라디오 뮤지컬 아이러브유 팩트체크 연애상식 편’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은 ‘뮤지컬로 배우는 연애 꿀팁’을 콘셉트로 ‘아이러브유’의 다양한 에피소드 중 2편을 선정하고 사연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촬영에 참여한 송용진, 조형균, 이충주, 간미연 4명의 배우들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연기와 사연 속 주인공의 연애 문제 진단 및 해결법 등을 제시해 관객과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이날 영상 공개에 앞서 지난 7일 선보인 50초 미리보기에는 배우들의 실제 경험담과 꾸밈없이 솔직한 토크로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개막과 동시에 극장에서는 마음을 대신 전해줄 ‘사랑의 우체통’ 이벤트를 펼친다. 말로 전하지 못하는 진심을 관객이 엽서에 담아 사랑의 우체통에 넣으면 뮤지컬 ‘아이러브유’ 팀에서 우편 발송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벤트는 개막일인 14일부터 종연 2주 전인 2018년 3월 4일까지 진행한다.또한 4인 이상 관람 시 3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문화회식 할인 이벤트를 12월 한 달 간 연다.‘아이러브유’는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1 / 조회 2,830
-
'광화문 연가' 연습 공개…화기애애 팀워크 '눈길'
작곡가 이영훈 노래 주크박스 뮤지컬
15일 개막 앞두고 막바지 연습 박차
안재욱·이건명·정성화 등 캐릭터 몰입뮤지컬 ‘광화문 연가’ 연습 장면(사진=CJ E&M).[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작곡가 이영훈(1960~2008)의 노래로 꾸민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오는 15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스케치 사진을 공개했다.제작사 CJ E&M가 서울시뮤지컬단이 7일 공개한 사진은 배역에 몰입해 열연하고 있는 배우들의 팀워크를 느낄 수 있는 화기애애한 순간을 담고 있다.중년 명우 역의 안재욱은 부드러운 카리스마 속에서 드러나는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또 다른 중년 명우 역의 이건명과 월하 역의 정성화가 함께 연습하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이건명은 먼 곳을 바라보며 아련함을 드러낸 반면 정성화는 장난기 섞인 표정을 지어 두 캐릭터의 관계에 궁금증을 갖게 한다.젊은 명우 역을 맡은 허도영, 성규, 박강현은 순수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풋풋하고 애절한 연기를 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이경준, 린지, 유미, 홍은주와 서울시뮤지컬단원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광화문 연가’는 ‘사랑이 지나가면’ ‘붉은 노을’ ‘옛사랑’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긴 작곡가 이영훈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임종을 앞둔 주인공 명우가 자신의 젊은 날을 회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CJ E&M과 서울시뮤지컬단이 공동으로 제작한다. 극작가 고선웅이 극본을 쓰고 연출가 이지나가 연출한다.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7 / 조회 2,072
-
성규·허도영·박강현, 회식자리서 부른 ‘광화문 연가’
뮤지컬 ‘광화문연가’ 젊은 명우 역 배우 셋
연습 끝난 뒤 한 식당 회식 자리 영상 공개
姑이영훈 작곡가 친숙한 노래로 추억 소환
12월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막 올라내달 15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젊은 명우’ 역을 맡은 성규, 박강현, 허도영 배우가 뮤지컬 연습 뒤에 회식 자리에서의 영상을 공개했다(사진=로네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2월15일 개막까지 보름을 앞둔 뮤지컬 ‘광화문 연가’(제작 CJ E&M·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의 ‘젊은 명우’ 역을 맡은 성규·허도영·박강현 세 배우가 연습 뒤 광화문 근처 한 식당에서의 회식자리 영상을 공개했다. 세 사람은 획을 하던 중 흘러나온 회식하던 중 흘러나온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 ‘소녀’를 함께 따라부르는 모습을 네이버 전시판을 통해 선보였다. 배우 김성규는 “연습실이 아닌 술집에서 노래 부르며 편안한 시간을 가지니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추억 속에 젖어 드는 것 같았다. 같은 배역을 맡은 배우들과 노래를 부르며 ‘젊은 명우’ 역할에 동화되는 느낌이어서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 송년회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와 함께하는 문화송년회로 따뜻한 추억을 만들고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임종을 앞둔 주인공 ‘명우’가 마지막 1분 동안 자신의 젊은 날을 회상하는 이야기다. 세대를 초월해 끊임없이 리메이크 되어온 ‘광화문연가’를 비롯해 ‘소녀’, ‘옛사랑’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노래들로 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는 옛 시절의 추억을 상기시킨다.배우 허도영은 “젊은 명우 3명이 워낙 친하게 잘 지내고 있고 그런 편안함이 영상에도 잘 담긴 것 같아 정말 만족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남겼다. ‘팬텀싱어’ 시즌2로 화제를 모은 박강현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노래할 수 있었다. 종종 기회가 될 때 이런 시간을 더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중년 명우 역에 안재욱·이건명·이경준, 월하 역에 정성화·차지연, 중년 수아 역에 이연경·임강희, 젊은 수아 역에 홍은주·린지, 시영 역에 유미·이하나, 중년 중곤 역에 박성훈, 젊은 중곤 역에 김범준이 출연한다. 12월 15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30 / 조회 2,014
-
‘팬텀싱어2’ 조형균·이충주, 간미연과 호흡…연습실 보니
로맨틱한 뮤지컬로 ‘한 무대’
‘아이러브유’ 연습현장 공개
12월14일 아트원씨어터 1관 개막뮤지컬 ‘아이러브유’ 연습실 장면. 왼쪽부터 조형균, 간미연, 안은진, 이충주(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로맨틱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오는 12월 14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장면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1인 다(多)역에 도전하는 배우들의 연기 변신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작품은 내가 겪어본 적 있는 이야기들을 무대 위 배우들을 통해 만나는 일은 경험하게 만든다. 새로운 로맨스를 기대하며 소개팅에 나선 남녀의 솔직한 속마음부터 썸 초기 단계의 설렘 등 뮤지컬 ‘아이러브유’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적 있는 스토리로 무장했다. 2004년 초연부터 2011년 마지막 공연까지 주요 문화 소비층인 2030 관객을 비롯해 40대 이상 중·장년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아이러브유’는 다양한 에피소드만큼 각 장면마다 국적과 나이가 다른 캐릭터들이 등장, 배우들은 1인당 15개 이상의 캐릭터를 소화해야 한다. 최근 종영한 JTBC ‘팬텀싱어2’에서 에델 라인클랑의 멤버로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조형균, 이충주 역시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180도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데뷔 20주년을 맞은 간미연은 ‘아이러브유’를 통해 뮤지컬에 데뷔한다. 첫 작품부터 쉽지 않은 1인 15역에 도전하며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고영빈, 송용진을 비롯해 김찬호, 정욱진, 최수진, 이하나, 이정화, 안은진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한다.뮤지컬 ‘아이러브유’는 2017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관객과 만난다.뮤지컬 ‘아이러브유’ 연습실 장면(사진=알앤디웍스).뮤지컬 ‘아이러브유’ 연습실 장면(사진=알앤디웍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5 / 조회 1,862
-
CJ E&M·서울시뮤지컬단 '광화문연가'로 손잡은 이유는
내달 15일 개막 '광화문연가' 공동제작
"제목처럼 광화문에서 공연해야 하는 작품"
이지나 연출·고선웅 작가 첫 만남으로 기대
내년 1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중년 명우 역을 맡은 배우 이건명(왼쪽부터), 안재욱, 이경준이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영훈 작곡가의 대표곡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부르고 있다(사진=CJ E&M, 서울시뮤지컬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작곡가 이영훈(1960~2008)의 노래로 꾸민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5년 만에 무대에 돌아온다. 2011년 초연 때와 마찬가지로 광화문을 대표하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는 12월 15일부터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공연계의 스타 연출가 겸 극작가 이지나 연출과 고선웅 작가가 의기투합해 내용과 구성을 완전히 바꾼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인다.이번 ‘광화문연가’는 민간 공연제작사와 공공예술단체가 공동으로 제작해 눈길을 끈다. ‘킹키부츠’ ‘보디가드’ ‘브로드웨이 42번가’ ‘서편제’ 등을 선보여온 CJ E&M이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뮤지컬단과 함께 작품을 만든다. CJ E&M이 공공예술단체와 뮤지컬을 공동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연 제작발표회에서 박민선 CJ E&M 공연사업부문 본부장은 “좋은 음악으로 많은 사람과 오래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광화문연가’를 제작하게 됐다”며 “제작 결정과 동시에 ‘광화문연가’는 광화문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에 올려야 한다 생각했다”고 서울시뮤지컬단과 공동제작을 결정한 된 이유를 설명했다.제작사 간 불협화음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뮤지컬의 미덕은 무대·조명·안무·노래·연기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모인 이들이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며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간다는 것”이라면서 “CJ E&M과 서울시뮤지컬단도 사기업과 공공기관으로 서로 다른 언어를 갖고 있지만 한진섭 서울시뮤지컬단장의 가교 역할에 힘입어 불협화흠이 날 수 있는 부분 없이 좋은 시너지로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뮤지컬 대표 연출가인 이지나와 공연계의 흥행 작가 겸 연출가 고선웅의 첫 만남도 흥미를 끈다. 극본을 완전히 새로 쓴 고 작가는 “이영훈 작곡가가 내가 쓴 이야기를 납득할지, 당신의 눈으로 이 작품을 볼 때 정말 마음에 들지를 신경 쓰며 작업했다”며 “이영훈 작곡가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말했다.초연부터 작품을 이끌어온 이 연출은 ‘광화문연가’가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이유로 이영훈이 남긴 “아름다운 음악”을 꼽았다. 이 연출은 “고 작가와도 ‘이 작품이 있을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는 아름다운 노래다’라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나눴다”면서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들이 스토리 안에 잘 놓이기를 바라며 작업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뮤지컬 어법의 유려함을 강점으로 갖고 있는 이지나 연출과 폐부에 꽂히는 글을 쓰는 고선웅 작가가 함께한 만큼 마음을 울릴 작품이 될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월하 역을 맡은 배우 정성화(왼쪽부터), 차지연이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CJ E&M, 서울시뮤지컬단).작품은 임종을 앞둔 중년의 남자 명우가 시간여행을 안내하는 월하를 만나 젊은 날을 회상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남녀 배우인 정성화·차지연이 월하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이 연출은 “고 작가의 대본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배우가 정성화였고, 개인적으로 시간여행을 하고 싶은 인물로 생각한 배우가 차지연이었다”고 같은 역할에 성별이 다른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두 배우 외에도 안재욱·이건명·이경준·허도영·김성규·박강현·이연경·임강희·홍은주·린지·유미·이하나·박성훈·김범준 등 뮤지컬 배우들과 서울시뮤지컬단원들이 함께 출연한다. 한진섭 서울시뮤지컬단장은 “큰 회사들이 모여서 만드는 작품이라 익숙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더 새롭게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면서 “광화문을 더욱 기억하게 만드는 ‘광화문연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화문연가’는 내년 1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14 / 조회 2,721
-
'팬텀싱어2' 마친 조형균·이충주 대학로서 만난다
생방송 파이널 무대 3위로 마무리
심사위원 호평 받으며 주목 받아
내달 14일 개막 '아이러브유' 출연지난 3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2’ 생방송 파이널 무대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조형균, 이충주(사진=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조형균, 이충주가 JTBC ‘팬텀싱어2’ 생방송 파이널 무대를 마쳤다.지난 3일 방송된 ‘팬텀싱어2’에서 조형균, 이충주는 베이스 김동현, 테너 안세권과 함께 ‘에델 라인클랑’ 팀으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이날 882.7점을 받아 결승 1차전(1650점)을 포함한 총점 2532.7점을 기록해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했다.지난해 방송된 ‘팬텀싱어’ 시즌1에서 고훈정, 고은성, 백형훈 등 많은 뮤지컬배우들이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 시즌2에서도 조형균, 이충주 등 뮤지컬배우들의 모습에 시청자 이목이 집중됐다.조형균은 손혜수 프로듀서로부터 “신체적인 구조에 기인한 부족한 테크닉을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모습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계단을 잘 밟아서 노래의 코러스와 마지막을 확실하게 마무리하며 듣는 이들이 음악을 잘 따라갈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이충주는 성악 전공 뮤지컬 배우로 자신만의 강점을 발휘했다. 윤종신 프로듀서는 “프로듀서의 감각을 지닌 프로듀서형 목소리”라는 평가와 함께 “허점 없는 훌륭한 싱어”라고 칭찬했다.‘팬텀싱어2’를 마친 조형균, 이충주는 오는 12월 14일부터 뮤지컬 ‘아이러브유’로 대학로 무대를 찾는다. ‘아이러브유’는 1명의 배우가 10여개 이상의 캐릭터를 소화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이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05 / 조회 2,240
-
“사람 사는 건, 다 거기서 거기” 작품 속 공감대사 보니…
뮤지컬 ‘아이러브유’ 공감대사 8종 선공개
소개팅 앞둔 남녀속마음부터 결혼 30년차
12월 14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개막뮤지컬 ‘아이러브유’ 속 공감대사 8종 내용 정리(자료=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나는 좋은데 그쪽은 싫어서 창피당하면 어쩌나”, “집 사고 차 사고 빚 갚고 무슨 깡으로 결혼을 했을까”, “사랑이란 덧없다고 세월가면 모든 게 변한다고”.사랑의 탄생부터 황혼까지 사랑의 진화 과정을 가감 없이 담아낸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공감대사 8종을 선공개했다. 작품은 각각 독립된 구조를 지닌 19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형식의 레뷔 뮤지컬(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형태의 노래와 춤, 코미디 스케치 등을 엮어낸 버라이어티 쇼)이다. 연애에서 결혼으로 이어지는 사랑의 긴 여정 속 남녀 사랑법의 차이를 유쾌하게 그린다.2011년 마지막 공연 후 약 6년만의 컴백이다.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가수 간미연과 ‘팬텀싱어2’에 출연 중인 뮤지컬 배우 조형균과 이충주가 출연한다. 제작사 알앤디웍스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공감대사는 소개팅을 앞둔 남녀의 솔직한 속 마음부터 결혼 후 30년이 지난 이들의 권태로움까지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 문제들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이번엔 좀 다를까’ 기대하게 만드는 소개팅, ‘사랑만으론 행복할 수 없는 현실’ 속 결혼 생활, ‘결국 영원한 건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25 / 조회 1,864
-
작가 고선웅·연출 이지나의 힘…‘광화문 연가’ 예매 1위
안재욱·정성화·차지연·성규 등 초호화
故이영훈 명곡들로 그린 창작 뮤지컬
12월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개막뮤지컬 ‘광화문 연가’ 인터파크 예매율 1위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광화문 연가’(제작CJ E&M·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가 지난 18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안재욱·정성화·이건명·차지연·성규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작품은 이날 인터파크 티켓 예매 일간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서울시뮤지컬단과 CJ E&M이 공동제작한다. 시대를 넘어 사랑받는 뮤지션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에 언어의 연금술사 고선웅 작가, 스타 연출가 이지나 등 국내 최정상의 창작진들이 만든 웰메이드 창작뮤지컬로 주목받고 있다.임종을 앞둔 주인공 명우가 마지막 1분에 자신의 젊은 날을 회상하는 이야기다. 중년 명우 역에 안재욱·이건명·이경준, 시간 여행 안내자이자 극의 서사를 이끌어 가는 월하 역에 정성화·차지연, 젊은 명우 역은 허도영·김성규·박강현이 연기한다.명우의 옛사랑 중년 수아 역에는 이연경·임강희, 젊은 수아 역은 홍은주·린지가 캐스팅됐다. 이외에 유미, 이하나, 박성훈, 김범준이 출연한다. 12월 15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19 / 조회 1,962
-
고훈정·송용진 출연…'더데빌' 관객과 접점 늘린다
'스킨십 프로그램' 진행
작곡가&배우 만남 개최
3일간 팬사인회도 예정[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더데빌’이 관객과의 접점을 늘린다. 21일, 23일 양일 간 작곡가·배우와의 만남을 진행하는가 하면 오는 4월에는 배우 사인회를 연다.‘더데빌’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했다. 순간에 모든 걸 잃고 좌절한 인간 존 파우스트의 선택을 두고 빛과 어둠을 상징하는 두 존재인 ‘엑스 화이트’(X-White)와 ‘엑스 블랙’(X-Black)이 내기를 벌이며 일어나는 이야기다.이번 작곡가·배우와의 만남에서는 존 파우스트 역을 맡은 배우 송용진의 진행으로 펼쳐졌다. 우디 박(Woody Pak)과 이지혜 두 작곡가 참석해 관객이 직접 작성한 질문에 답하며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우디박은 “음악을 통해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어 즐거웠고 아주 특별했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지혜 작곡가 또한 “기존의 공연이라면 감히 할 수 없던 것들을 시도하며 작곡가로서의 레인지를 넓혀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극 중 라틴어나 이탈리아어 등 생소한 외국어를 많이 사용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이지혜 작곡가는 “일상 언어와 조금은 다른 사운드의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빚어지는 분위기가 있는데 그로 인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 수 있었다”며 “신이 여러 가지의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귀띔했다. 엑스 화이트 역의 임병근 배우는 “성악을 전공해 발음이 유창한 고훈정 배우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2014년 초연 이후 약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더데빌’은 3인극에서 4인극으로의 변신을 꾀해 순항 중이다. 오는 4월 OST 발매를 앞두고선 배우 사인회를 개최한다. 사인회는 4월 4일과 5일, 14일 공연 종료 후 극장 로비에서 열린다. 각 회차당 유료관객 선착순 50명에 한해 진행되며, 공연 1시간 전부터 티켓과 함께 번호표를 배부한다. 오는 4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29 / 조회 2,528
-
뮤지컬 ‘더데빌’ 11명 출연진 참여한 OST 발매
뮤지컬 ‘더데빌’이 오는 4월, OST를 발매한다. 뮤지컬 ‘더데빌’ OST는 송용진, 박영수, 이충주, 고훈정, 장승조, 리사 등 11명의 배우가 참여한다. 이번 OST는 존 파우스트 역의 배우 송용진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OST는 총 41개 트랙을 담은 2개 CD로 구성됐다. 1 CD는 공연과 같은 흐름으로 들을 수 있도록 전곡이 수록됐다. 2 CD에는 넘버 ‘Guardian Angel’, ‘Reign of Darkness’, ‘Mad Gretchen’, ‘피와 살’ 등의 주요 넘버를 전 캐스트의 목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OST 북클릿은 미공개 프로필과 공연 사진 등으로 48페이지를 꽉 채운다. 뮤지컬 ‘더데빌’ OST는 3월 21일부터 26일까지 공연 포털 사이트 스테이지톡을 통해 진행되며 사전 예약자에 한해 무료 배송된다. 뮤지컬 ‘더데빌’은 일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라이선스 판매를 확정, 내년 일본 공연을 앞두고 있다. 공연은 4월 30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클립서비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3.24 / 조회 2,437
-
'더 데빌' OST로 만난다…송용진 프로듀서 참여
고훈정·박영수·리사 등 11인 배우 참여
더블 CD·48페이지 북클릿 구성
4월 중 발매 예정…21~26일 예약판매뮤지컬 ‘더 데빌’ OST 이미지(사진=페이지원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더 데빌’이 오는 4월 OST를 발매한다. 이번 시즌 공연에 출연한 11명 배우가 모두 참여한다. 존 파우스트 역을 맡은 배우 송용진이 프로듀서를 맡는다.총 41개 트랙을 담은 더블 CD 구성이다. 첫 번째 CD는 공연과 같은 흐름으로 전곡을 수록했다. 두 번째 CD는 ‘가디언 앤젤’ ‘레인 오브 다크니스’ ‘매드 그레첸’ ‘피와 살’ 등의 주요 넘버를 전 출연 배우의 목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북클릿은 48페이지로 미공개 프로필과 공연 사진 등을 담았다.공연 포털 사이트 스테이지톡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자는 무료로 배송한다.‘더 데빌’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2014년 초연한 작품이다. 기존 3인극을 4인극으로 변화시켜 앙코르공연에 올랐다. 초연 멤버인 송용진, 박영수, 이충주와 함께 고훈정, 장승조, 리사 등이 출연한다.오는 4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 이후 일본에서도 라이선스로 오를 예정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17 / 조회 1,670
-
창작 뮤지컬 ‘더데빌’ 3년 만에 2번째 시즌 개막
뮤지컬 ‘더데빌’이 2014년 초연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뮤지컬 ‘더데빌’은 기존 3인극에서 4인극으로 캐릭터를 재구성했다. 또한 뮤지컬 음악의 70% 이상을 재편곡 하며 파격적 변신을 꾀했다. 작품은 록과 클래식을 바탕으로 거대한 서사를 표현한다. 스토리텔링 보다는 각 장면의 이미지를 통해 한편의 쇼를 보는 듯 한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더데빌’은 현실과 초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담은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선택’이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뮤지컬 ‘더데빌’은 실력 있는 배우 캐스팅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X-White 역에는 배우 임병근과 JTBC 팬텀싱어 우승자 고훈정, 배우 조형균이 캐스팅되어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다. X-Black 역에는 배우 장승조와 이충주가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친다. 존 파우스트 역은 배우 송영진과 정욱진이 연기한다. 뮤지컬 ‘더데빌’은 2월 14일부터 4월 30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알앤디웍스? 김미선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3.02 / 조회 1,758
-
고훈정의 재발견…'더데빌' 베일 벗었다
창작뮤지컬 ‘더데빌’ 3년만에 개막
새로운 접근법·눈과 귀 사로 잡아
4월 30일까지 드림아트센터 1관서뮤지컬 ‘더데빌’ 연습실에서 배우 고훈정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더데빌’이 지난 2014년 초연 이후 약 3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 이번에 재연하는 작품은 기존 3인극에서 4인극으로 캐릭터를 재구성한 것은 물론 뮤지컬넘버의 70% 이상을 재편곡하는 등 파격 변신을 꾀해 돌아왔다.공연제작사 측은 “스토리텔링보다 넘버와 각 장면의 이미지를 통해 마치 한 편의 쇼를 보는 것 같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보아 온 뮤지컬과는 다르다. 설명적 대사는 최대한 배제하고 이미지를 통해 인물의 상태와 심리를 표현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텍스트화된 대사와 뚜렷한 기승전결 관점에서 벗어나 이미지를 통해 구성한 ‘더데빌’은 참신하고 새로운 접근법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더데빌’만의 독창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데에는 실력파 창작진의 공이 크다는 게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이지나 연출은 ‘도리안 그레이’, ‘곤 투모로우’, ‘잃어버린 얼굴 1895’ 등 전작을 통해 드러낸 바 있는 고전적이면서도 탐미적인 인간의 ‘선택’이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결합해 현실과 초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담고 있다.또한 별도의 무대전환이 없으며 100여대가 넘는 무빙 라이트를 사용해 소극장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강렬함을 선사한다. 인간의 모든 감정을 담아낸 강렬한 넘버도 눈길을 끈다. 총 25곡으로 구성했으며 강렬한 록 비트와 웅장한 클래식 사운드를 바탕으로 유혹과 선택, 그 사이에 선 인간의 좌절과 고뇌, 후회 등의 감정을 싣는다.특히 배우들의 재발견은 볼만하다.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는 11명의 배우들이 있다. 엑스 화이트(X - White) 역의 임병근 배우는 무대를 장악하는 존재감으로 강렬한 선(善)의 의지를 관객들에게 전한다. 최근 JTBC ‘팬텀싱어’ 우승으로 출연 작품마다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고훈정 배우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형균 배우는 안정된 연기력이 눈에 띈다.장승조, 이충주 두 배우는 각기 다른 느낌의 엑스 블랙(X-Black)으로 흥미를 더한다. 그레첸 역의 리사와 이하나, 이예은 배우도 예상을 뛰어넘는 모습으로 그레첸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더데빌’은 오는 3월 초 마지막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4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더데빌’의 한 장면(사진=알앤디웍스).뮤지컬 ‘더데빌’의 한 장면(사진=알앤디웍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21 / 조회 1,870
-
뮤지컬 '더데빌' 배우들의 값진 땀의 현장, 연습장면 공개
뮤지컬 ‘더데빌’이 개막 1주일을 앞두고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연습현장에는 배우 고훈정과 송용진, 리사를 비롯한 출연진이 작품의 완성도를 위한 강도 높은 현장이 담겨있다. 뮤지컬 ‘더데빌’은 기존의 3인극에서 4인극으로 변경한 이후 캐릭터와 스토리, 음악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 공연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 2014년 초연 당시 기존의 공연 문법을 파괴한 새로운 무대로 파격적인 창작극 vs 난해한 작품이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이번 재연 무대는 초연과 다른 해석과 표현으로 새로운 재미를 꾀했다. 뮤지컬 ‘더데빌’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프리뷰 기간을 가지고 2월 17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티타운에서 개막한다. 사진제공_알앤디웍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8 / 조회 1,916
-
'더데빌' 개막 D-7…고훈정·장승조, 연습현장 보니
3인극서 4인극 캐릭터 변화 '관객 주목'
괴테 '파우스트' 모티브 현대적 재해석
17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서 개막창작 뮤지컬 ‘더데빌’의 출연진이 한창 연습 중이다. 엑스 화이트 역의 임병근·고훈정·조형균, 엑스 블랙의 장승조·이충주, 그레첸 역에 이하나 연습 모습(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개막을 1주일 앞둔 창작 뮤지컬 ‘더데빌’이 연습실 현장사진을 7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임병근, 고훈정, 장승조, 이충주, 리사를 비롯한 전 출연진이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몰두하는 현장이 담겼다.뮤지컬 ‘더데빌’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4년 초연 당시 기존의 공연 문법을 파괴한 새로운 무대로 ‘파격’ 또는 ‘난해’한 작품이란 엇갈린 평가를 받으며 호불호가 갈렸다.올 2017년 새롭게 선보이는 ‘더데빌’은 기존의 3인극 작품을 4인극으로 바꿔 캐릭터와 스토리에 변화를 꾀했다. 또한 음악적으로도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며 다시금 관객 주목을 받고 있다.선한 인간은 어떠한 유혹과 충동 속에서도 결국 다시 선한 길을 택한다고 믿는 ‘엑스-화이트’(X-White) 역의 임병근·고훈정·조형균과 아무리 선한 인간일지라도 욕망은 결국 악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고 믿는 ‘엑스-블랙’(X-Black) 역에 장승조·박영수·이충주가 연기한다.최근 JTBC 음악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주목 받고 있는 배우 고훈정과 오랜만에 무대에서 만나는 배우 장승조를 비롯한 배우들은 극명하게 대비를 이루는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려 연습이 한창이다. 공연이라 해도 무색할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하는 이들은 약 3년 만에 재연으로 남다른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욕망과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는 존 파우스트(송용진·정욱진 분)는 두 캐릭터 X가 벌이는 내기의 대상이 되며 초연과는 다른 해석과 표현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그레첸(리사·이하나·이예은 분)은 존 파우스트의 연인을 넘어선 그의 양심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상징성을 강화하는 한편 선과 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는다.한편 ‘더데빌’은 14일부터 16일까지 프리뷰 기간을 거친 뒤 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티타운에서 개막한다. 창작 뮤지컬 ‘더데빌’의 출연진이 한창 연습 중이다. 존 파우스트 역의 송용진·정욱진, 그레첸 역 리사·이하나·이예은(사진=알앤디웍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07 / 조회 1,968
-
창작 락 뮤지컬 ‘더데빌’ 캐스트 11인 포스터 B 컷 공개
창작 락 뮤지컬 ‘더데빌’이 캐스트 11인의 포스터 B 컷을 공개했다. 창작 락 뮤지컬 ‘더데빌’이 캐릭터 재구성을 통해 3인 극에서 4인 극으로 전면 수정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 B 컷 속의 배우들은 캐릭터의 모든 서사를 눈빛만으로 대변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작품 속 X?White와 X?Black은 각각 ‘승리를 향해 잊지 말고 기억해 모든 건 너의 선택’, ‘어둠이 아닌 빛을 향해 가라 네 영혼 선택한 곳’이라는 가사처럼 인간 존 파우스트에게 ‘선택’을 종용하는 존재들로 등장한다. X?White 역의 배우 임병근과 고훈정, 조형균 배우는 주저하지 않고 정면을 응시하며 어떠한 유혹과 충동 속에서도 인간은 결국 다시 선한 길을 택할 것이라는 강렬한 믿음을 눈빛으로 표현했다. X?Black 역의 배우 장승조와 박영수, 이충주 배우는 결코 악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인간의 욕망을 꿰뚫어 보는 듯 강렬한 눈빛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선택의 기로에 선 인간 존 파우스트 역을 맡은 배우 송용진과 정욱진 두 배우는 눈앞에 던져진 성공이라는 유혹 앞에서 고민하는 인간의 불안과 고뇌를 여과 없이 보여주며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한다. 그레첸 역의 세 배우 리사와 이하나, 이예은은 사랑하는 연인의 배신과 그의 타락을 지켜보며 극한의 감정으로 치달을 그레첸을 이미 예상한 듯 눈빛만으로 광기의 시작을 알렸다. 창작 락 뮤지컬 ‘더데빌’은 3월 7일부터 4월 2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클립서비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1,975
-
고훈정·박영수 등 11人 '더데빌' B컷 보니…
3인극서 '4인극'으로 전면 수정
창작록뮤지컬 캐릭터 서사 대변
내달 14일 드림아트센터서 개막뮤지컬 ‘더데빌’의 출연진(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캐릭터 재구성을 통해 3인극에서 4인극으로 전면 수정한 창작 록 뮤지컬 ‘더데빌’이 캐스트 11인의 포스터 B컷을 공개했다. ‘더데빌’ 제작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사진 속 배우들은 눈빛만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대변하고 있다. 엑스 화이트(X-White)와 엑스 블랙(X-Black)은 인간 존 파우스트에게 ‘선택’을 종용하는 존재들로 등장한다. 엑스 화이트 역의 임병근·고훈정·조형균 배우는 주저 않고 정면을 응시하며 어떠한 유혹과 충동 속에서도 인간은 결국 다시 선한 길을 택할 것이란 강렬한 믿음을 눈빛으로 표현해냈다. 블랙 역의 장승조·박영수·이충주 배우는 결코 악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인간의 욕망을 꿰뚫어 보는 듯한 눈빛을 선보인다.선택의 기로에 선 인간 ‘존 파우스트’ 역을 맡은 송용진·정욱진 두 배우는 눈 앞에 던져진 성공이라는 유혹 앞에서 고민하는 인간의 불안과 고뇌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뮤지컬 ‘더데빌’은 선(善)과 악(惡) 인간의 선택으로 인한 파멸을 그린다. 오는 2월 2일 오후 2시 2차 티켓을 오픈한다. 예매 가능한 공연일은 3월7일부터 4월 2일까지 공연에 해당한다. 2월 13일까지 조기 예매 시 20% 할인한다. 오는 2월 14일부터 프리뷰 공연을 시작해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26 / 조회 1,944
-
창작 락 뮤지컬 ‘더데빌’ 배우 자필 연하장 공개
창작 락 뮤지컬 ‘더데빌’이 2017년 새해를 맞아 캐스트 11인의 자필 연하장을 공개했다. 창작 락 뮤지컬 ‘더데빌’의 출연하는 배우들이 새해를 맞아 연하장을 작성해 새해 인사와 따뜻한 덕담을 전했다. 작품에서 X - White 역의 배우 임병근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희망을 가득 품은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며 “2017년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우 고훈정은 “다가올 새해에는 더욱 복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길 기도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고훈정은 최근 JTBC 음악 예능 ‘팬텀싱어’에 출연하고 있다. 배우 조형균은 “새해 복 데빌 받으시고,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지 않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우 장승조는 “건강하고 감사가 넘치는 2017 되시길 기도한다”, 배우 박영수는 “새벽을 울리는 닭처럼 힘 있고 활기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닭 캐릭터를 그려 넣기도 했다. 배우 이충주는 “저물어 가는 2016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전했고 송용진은 “올 한 해도 열심히 달리겠다”는 짧지만 결연한 의지가 담긴 메시지를 남겼다. 존 파우스트 역에 새롭게 합류한 정욱진은 익살스런 그림과 함께 “2017년 ‘더데빌’과 함께 행복한 한 해 보내길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배우 리사는 “2017년을 ‘더데빌’과 함께 하게 되어 너무 기대되고 기쁘다”며 “리사만의 그레첸으로 만나겠다”고 전했다. 배우 이하나는 “모두가 아프고 슬프고 힘들었지만, 그 안에서 웃고 행복했을 것이라 믿는다”며 “2017년에도 한 해를 버티고 즐길 힘과 마음을 기원한다”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우 이예은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때는 늘 설레지만 뮤지컬 ‘더데빌’로 시작하는 2017년이 그 어느 때 보다 설렌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서 “상투적인 말이지만 진심을 담아 보낸다며 2017년, 최고의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뮤지컬 ‘더데빌’은 기존에 3인 극이었던 작품을 4인 극으로 바꾸며 캐릭터와 스토리의 변화를 꾀했다. 작품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작품은 뉴욕의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모든 걸 잃고 좌절한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와 선과 악을 상징하는 X ? White와 X ? Black, 두 미지의 존재가 존의 선택을 두고 내기를 벌이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뮤지컬 ‘더데빌’은 2월 14일부터 3월 5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클립서비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2,110
-
임병근·고훈정 등 '더데빌' 출연진 연하장 공개
괴테의 '파우스트' 현대적으로 재해석
출연진 자필 연하장으로 새해 희망 기원
2월 14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개막뮤지컬 ‘더 데빌’ 출연진의 자필 연하장(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작 록 뮤지컬 ‘더데빌’이 2017년 새해를 맞아 배우 11인의 자필 연하장을 공개했다.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뉴욕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모든 걸 잃고 좌절한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와 함께 선과 악을 상징하는 ‘X-화이트’와 ‘X-블랙’이라는 두 미지의 존재가 존의 선택을 두고 내기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X-화이트 역의 임병근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희망을 가득 품은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며 “2017년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훈정은 “다가올 새해에는 더욱 복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조형균은 “새해 복 데빌 받으시고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지 않는 해가 되길 바란다”는 재치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X-블랙 역으로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서 돌아오는 장승조는 “건강하고 감사가 넘치는 2017년이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 박영수는 “새벽을 울리는 닭처럼 힘 있고 활기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붉은 닭의 해를 상징하는 강렬한 그림을 곁들였다. 이충주는 “2017년 ‘더데빌’ 많이 사랑해 주길 바란다”는 애교 섞인 당부의 말을 남겼다.존 파우스트 역의 송용진은 “올 한 해도 열심히 달리겠다”는 짧지만 결연한 의지를 전했다. 정욱진은 “2017년 ‘더데빌’과 함께 행복한 한 해 보내길 바란다”며 관심을 당부했다.그레첸 역의 리사는 “2017년을 ‘더데빌’과 함께 하게 돼 너무 기대되고 기쁘다”며 “리사 만의 그레첸으로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하나는 “2017년에도 한 해를 버티고 즐길 수 있는 힘과 마음을 기원한다”는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이예은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때는 늘 설레지만 뮤지컬 ‘더데빌’로 시작하는 2017년이 그 어느 때 보다 설렌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더데빌’은 기존 3인극에서 4인극으로 바꿔 캐릭터와 스토리의 변화를 꾀해 앙코르공연을 앞두고 있다. 오는 2월 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드림아트센터에서 개관한다.뮤지컬 ‘더 데빌’ 출연진의 자필 연하장(사진=알앤디웍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03 / 조회 2,593
-
[포토뉴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 김남호·이하나 "사랑을 기다려요"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가 11월 16일 오후 2시 KT&G 상상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 박준규를 비롯해 배우 박상면과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이하나, 문슬아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질의응답에 함께했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어느 하룻밤, 다섯 곳의 다른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로 끊임없는 웃음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공연은 배우 박준규가 연출을 겸하고 박상면,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루나 f(x), 이하나, 문슬아가 출연한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오는 11월 11일부터 2월 12일까지 삼성동 KT&G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2,704
-
[포토뉴스] 배우 임강성 '병맛에 빠지면 약도 없어요'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가 11월 16일 오후 2시 KT&G 상상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 박준규를 비롯해 배우 박상면과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이하나, 문슬아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질의응답에 함께했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어느 하룻밤, 다섯 곳의 다른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로 끊임없는 웃음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공연은 배우 박준규가 연출을 겸하고 박상면,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루나 f(x), 이하나, 문슬아가 출연한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오는 11월 11일부터 2월 12일까지 삼성동 KT&G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2,578
-
[포토뉴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 김민수·임강성 '꿀케미'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가 11월 16일 오후 2시 KT&G 상상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 박준규를 비롯해 배우 박상면과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이하나, 문슬아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질의응답에 함께했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어느 하룻밤, 다섯 곳의 다른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로 끊임없는 웃음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공연은 배우 박준규가 연출을 겸하고 박상면,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루나 f(x), 이하나, 문슬아가 출연한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오는 11월 11일부터 2월 12일까지 삼성동 KT&G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1,630
-
[포토뉴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 박종찬·김영환 '위험한 사랑'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가 11월 16일 오후 2시 KT&G 상상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 박준규를 비롯해 배우 박상면과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이하나, 문슬아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질의응답에 함께했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어느 하룻밤, 다섯 곳의 다른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로 끊임없는 웃음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공연은 배우 박준규가 연출을 겸하고 박상면,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루나 f(x), 이하나, 문슬아가 출연한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오는 11월 11일부터 2월 12일까지 삼성동 KT&G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2,059
-
[포토뉴스] 김영환·박종찬·문슬아 '엉엉엉 춤' 유행할까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가 11월 16일 오후 2시 KT&G 상상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 박준규를 비롯해 배우 박상면과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이하나, 문슬아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질의응답에 함께했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어느 하룻밤, 다섯 곳의 다른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로 끊임없는 웃음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공연은 배우 박준규가 연출을 겸하고 박상면,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루나 f(x), 이하나, 문슬아가 출연한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오는 11월 11일부터 2월 12일까지 삼성동 KT&G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2,172
-
[포토뉴스] 배우 임강성, 가발도 막지 못한 '잘생김'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가 11월 16일 오후 2시 KT&G 상상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 박준규를 비롯해 배우 박상면과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이하나, 문슬아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질의응답에 함께했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어느 하룻밤, 다섯 곳의 다른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로 끊임없는 웃음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공연은 배우 박준규가 연출을 겸하고 박상면,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루나 f(x), 이하나, 문슬아가 출연한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오는 11월 11일부터 2월 12일까지 삼성동 KT&G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1,578
-
[포토뉴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 박준규·임강성 '지킬앤하이드?'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가 11월 16일 오후 2시 KT&G 상상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 박준규를 비롯해 배우 박상면과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이하나, 문슬아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질의응답에 함께했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어느 하룻밤, 다섯 곳의 다른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로 끊임없는 웃음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공연은 배우 박준규가 연출을 겸하고 박상면,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루나 f(x), 이하나, 문슬아가 출연한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오는 11월 11일부터 2월 12일까지 삼성동 KT&G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1,603
-
[포토뉴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 찰떡궁합, 박준규, 박종찬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가 11월 16일 오후 2시 KT&G 상상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 박준규를 비롯해 배우 박상면과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이하나, 문슬아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질의응답에 함께했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어느 하룻밤, 다섯 곳의 다른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로 끊임없는 웃음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공연은 배우 박준규가 연출을 겸하고 박상면,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루나 f(x), 이하나, 문슬아가 출연한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오는 11월 11일부터 2월 12일까지 삼성동 KT&G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1,208
-
[포토뉴스] 박종찬·문슬아 화끈한 청춘 '너무 들이댔나'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가 11월 16일 오후 2시 KT&G 상상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 박준규를 비롯해 배우 박상면과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이하나, 문슬아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질의응답에 함께했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어느 하룻밤, 다섯 곳의 다른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로 끊임없는 웃음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공연은 배우 박준규가 연출을 겸하고 박상면,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루나 f(x), 이하나, 문슬아가 출연한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오는 11월 11일부터 2월 12일까지 삼성동 KT&G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1,575
-
[포토뉴스] 배우 박준규, 오지라퍼 식당 주인으로 변신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가 11월 16일 오후 2시 KT&G 상상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 박준규를 비롯해 배우 박상면과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이하나, 문슬아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질의응답에 함께했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어느 하룻밤, 다섯 곳의 다른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로 끊임없는 웃음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공연은 배우 박준규가 연출을 겸하고 박상면,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루나 f(x), 이하나, 문슬아가 출연한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오는 11월 11일부터 2월 12일까지 삼성동 KT&G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1,295
-
[포토뉴스] 박준규·박종찬 '아빠와 아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가 11월 16일 오후 2시 KT&G 상상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 박준규를 비롯해 배우 박상면과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이하나, 문슬아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질의응답에 함께했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어느 하룻밤, 다섯 곳의 다른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로 끊임없는 웃음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공연은 배우 박준규가 연출을 겸하고 박상면,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루나 f(x), 이하나, 문슬아가 출연한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오는 11월 11일부터 2월 12일까지 삼성동 KT&G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1,572
-
[포토뉴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 전 출연진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가 11월 16일 오후 2시 KT&G 상상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 박준규를 비롯해 배우 박상면과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이하나, 문슬아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질의응답에 함께했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어느 하룻밤, 다섯 곳의 다른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로 끊임없는 웃음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공연은 배우 박준규가 연출을 겸하고 박상면,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루나 f(x), 이하나, 문슬아가 출연한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오는 11월 11일부터 2월 12일까지 삼성동 KT&G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1,309
-
[취재기]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 통통 튀는 5가지 사랑과 웃음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가 11월 16일 오후 2시 KT&G 상상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 박준규를 비롯해 배우 박상면과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이하나, 문슬아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질의응답에 함께했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배우 박준규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2014년 이 작품의 배우로 무대에 섰다. 이후 그는 ‘인생에 남는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결심으로 극의 연출을 맡았다. 연출 박준규는 “거창하게 사랑을 가르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연출을 평생 할 건 아니지만, 인생에 남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작품은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최고의 뮤지컬 넘버로 꼽히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극본과 작곡 등으로 재능을 인정받은 Gregg Conffin의 작품이다. 배우 박준규가 연출을 맡은 것은 좋은 작품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작품은 지난 2014년 대학로에서 공연 당시 세월호 등의 여파로 인해 다소 성적이 좋지 않았다. 배우 박준규는 많은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라는 일념으로 연출을 맡아 배우들과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어느 하룻밤, 다섯 곳의 다른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출연 배우들은 연출 박준규에게 힘을 보탰다. 배우 김민수는 “27년 전 날아다닐 때 준규와 상면을 만나 죽마고우다”라며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박준규가 제작하고 연출하고 배우까지 하다 보니 많은 고충이 있다. 제작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본인이 작품에 몰입한다”며 타박해 좌중을 웃게 했다. 이어 그는 “제작할 땐 김영란법, 좋은 작품이 무대에 오르려는데 최순실이....”라며 호통을 쳐 제지를 받았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연출 박준규의 아들인 배우 박종찬이 출연한다. 또한, 드럼은 막내아들 박종혁이 맡았다. 연출 박준규는 “‘금수저’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당당히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을 배우로서 만족스럽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뮤지컬 ‘오케피’를 보면서 ‘이 정도면 하겠네’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배우들도 칭찬해줘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박종찬은 “3년 전에 이 작품을 15번 정도 봤다”고 전하며 “20대에는 못하는 작품이라고 단정했지만 할 수 있다는 믿음과 힘을 얻었다. 아버지는 배우로서 언제나 존경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배우 김민수는 “박준규가 아버지에게 혼나는 것을 많이 봤다”며 웃어 박준규를 당황하게 했다. 그는 “박준규가 종찬을 혼내는 경우를 못봤다. 자부심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배우들은 5개의 상황과 5명의 캐릭터를 맡아 열연한다. 장면은 미국 텍사스의 바비큐 식당, 이탈리안 레스토랑, 독일 펍, 멕시칸 식당, 미국 다이닝 식당 등이다. 이들은 결국 진실한 사랑을 이야기하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는다. 다양한 배역만큼 각자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따로 있냐는 질문에 배우 김민수는 “에르네스토가 사랑했던 여자를 떠나보내고 분노와 회환, 후회가 섞인 노래를 한다. 이 나이에 스쳐왔던 많은 여자와의 교감이 생각난다. 어떤 부분을 잘못했다는 반성도 한다. 배우들은 감정을 노래에 실었을 때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비웃음을 당하기도 했다. 같은 역의 배우 박상면은 “매트 역이 좋다”며 “살 빼면 매트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배우 임강성은 “내재되어 있는 병신다운 모습이 튀어나올 때가 있다”고 전하며 “그 힘으로 준비했고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같은 역을 맡은 배우 김남호는 “지노 역이 재밌다. 야망을 위해 사랑을 가지고 노는 인물인데 저는 생각도 못 한 부분이라 연기할 때 소름이 돋는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작품이 로맨틱 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병맛 뮤지컬이다. 호탕하게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주인공인 바비, 소피아, 그레첸, 로살린다, 키티 역을 맡은 배우 문슬아는 “바비는 목적이 뚜렷하고 사랑을 수단으로 여기는 여자다. 요즘 시대에 맞는 솔직한 모습인데 바비의 반전도 재밌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이하나는 “30대가 돼서 그런지 그레첸의 강하고 이해할 수 없는 마니아적인 캐릭터가 마음이 간다. 사랑에 상처받은 그녀가 마지막에 혼자서 속내를 드러낼 때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락, 컨트리, 발라드, 스윙, 탱고,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오승현 음악감독은 “연출은 처음부터 각 장면마다 컬러가 다르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피아노 2대로 하기 힘들어서 기타와 드럼, 베이스를 투입했다. 다양한 사운드로 장르의 특색을 살렸다”고 전해 기대를 모았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어느 하룻밤, 다섯 곳의 다른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로 끊임없는 웃음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공연은 배우 박준규가 연출을 겸하고 박상면, 김민수, 임강성, 김남호, 박종찬, 김영환, 루나 f(x), 이하나, 문슬아가 출연한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오는 11월 11일부터 2월 12일까지 삼성동 KT&G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1,555
-
'살리에르' 허규 "모차르트 캐릭터 탐나서 도전"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
"록 느낌 나는 모차르트 만들어"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살리에르’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클래식한 시대극은 처음이다. 여러번의 결심을 하고 도전하게 된 작품이었다.” 배우 허규가 작품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허규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에서 “발성 자체가 록 발성이라 클래식한 뮤지컬에 어울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모차르트라는 캐릭터가 탐이 나서 참여하게 됐다”며 “록 느낌이 나는 나만의 모차르트를 구현하고 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살리에르’는 오스트리아 빈 최고의 궁정악장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르(1750∼1825)의 삶과 음악에 초점을 맞춤 작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2인자 살리에르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나타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성을 지닌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와 그의 곁을 맴돌며 질투심을 이끌어 내는 젤라스,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모차르트 등 세 인물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첫 선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살리에르-리멤버 콘서트’를 마련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 당시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넘버들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에서는 드라마와 넘버를 보완하고 풍성해진 무대와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등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연출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작업한 김규종이 맡았다. 주인공 살리에르 역에 초연 배우인 최수형·정상윤, 젤라스 역에 김찬호·조형균, 모차르트 역에 박유덕과 함께 허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5,087
-
정상윤 "대다수 모차르트는 알고 살리에르는 몰라"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
"대극장에 어울리는 웅장·화려한 공연"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살리에르’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무대가 초연과 완전히 달라졌다. 대극장에 어울리는 웅장하고 화려한 공연이 됐다.” 배우 정상윤이 초연에 이어 앙코르 공연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정상윤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에서 “엘레베이터에서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만난 적이 있다”며 “모차르트는 자신있게 안다고 대답했는데 살리에르는 다들 모르더라. 그 점이 우리 작품에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강렬하고 어둡기도 해서 걱정을 많이 하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그 상황에만 집중하게 된다”며 “신·구 배우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만큼 모든 공연을 골고루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살리에르’는 오스트리아 빈 최고의 궁정악장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르(1750∼1825)의 삶과 음악에 초점을 맞춤 작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2인자 살리에르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나타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성을 지닌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와 그의 곁을 맴돌며 질투심을 이끌어 내는 젤라스,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모차르트 등 세 인물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첫 선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살리에르-리멤버 콘서트’를 마련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 당시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넘버들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에서는 드라마와 넘버를 보완하고 풍성해진 무대와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등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연출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작업한 김규종이 맡았다. 주인공 살리에르 역에 초연 배우인 최수형·정상윤, 젤라스 역에 김찬호·조형균, 모차르트 역에 박유덕과 함께 허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588-770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2,629
-
'살리에르' 김규종 연출 "더 넓은 드라마 기대해달라"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
"이야기 짜임새 위해 1막 넘버 80% 수정"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살리에르’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야기의 짜임새를 보강하기 위해 1막에 나오는 넘버 80% 이상을 수정했다.” 김규종 연출이 재공연의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김 연출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에서 “위대한 음악가였던 살리에르가 질투에 사로잡혀 어떻게 파괴되는가를 잘 보여주기 위해 공을 들였다”며 “살리에르의 실제 음악을 작품에 활용하면서 음악도 짜임새있게 보여주려 했다. 대극장에서 더 넓게 펼쳐진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살리에르’는 오스트리아 빈 최고의 궁정악장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르(1750∼1825)의 삶과 음악에 초점을 맞춤 작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2인자 살리에르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나타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성을 지닌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와 그의 곁을 맴돌며 질투심을 이끌어 내는 젤라스,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모차르트 등 세 인물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첫 선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살리에르-리멤버 콘서트’를 마련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 당시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넘버들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에서는 드라마와 넘버를 보완하고 풍성해진 무대와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등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연출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작업한 김규종이 맡았다. 주인공 살리에르 역에 초연 배우인 최수형·정상윤, 젤라스 역에 김찬호·조형균, 모차르트 역에 박유덕과 함께 허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588-770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1,903
-
한승원 프로듀서 "위대한 음악가 '살리에르' 보여주려"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
"의상·음악 등 보완한 대극장 버전"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살리에르’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살리에르가 얼마나 위대한 음악가였는지를 보여주는 게 가장 큰 숙제였다.” 한승원 프로듀서가 작품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한 프로듀서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에서 “가장 화려했던 시절의 살리에르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었는지를 알리는 장면이 필요했다”며 “의상이나 넘버 등을 수정·보완해 대극장 버전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살리에르’는 오스트리아 빈 최고의 궁정악장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르(1750∼1825)의 삶과 음악에 초점을 맞춤 작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2인자 살리에르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나타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성을 지닌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와 그의 곁을 맴돌며 질투심을 이끌어 내는 젤라스,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모차르트 등 세 인물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첫 선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살리에르-리멤버 콘서트’를 마련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 당시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넘버들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에서는 드라마와 넘버를 보완하고 풍성해진 무대와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등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연출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작업한 김규종이 맡았다. 주인공 살리에르 역에 초연 배우인 최수형·정상윤, 젤라스 역에 김찬호·조형균, 모차르트 역에 박유덕과 함께 허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588-770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1,804
-
새로운 안중근의 무대 어떨까…7번째 무대 오른 <영웅>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사건을 담은 뮤지컬 이 일곱 번째 무대에 올랐다. 제작진은 지난 7일 JK김동욱·강태을·김승대 등 새로운 주연배우들의 참여 아래 작품의 1막을 언론에 공개했다. 은 의 윤호진이 연출을 맡고 한아름·오상준이 각각 대본과 음악을 만든 창작뮤지컬로, 지난 2009년 초연 후 거의 매년 무대에 올랐다. 제 4회 더 뮤지컬 어워즈 6관왕, 제 16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정성화·신성록·양준모 등의 인기배우들이 거쳐간 작품이기도 하다. 강태을2012년 이후 2년 만에 무대에 오른 올해 에서는 JK김동욱과 김승대·강태을이 안중근 역을 맡았다. 2004년 에 출연했던 JK김동욱은 10년 만에 뮤지컬에 출연하게 됐다. 등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며 활동해온 김승대와 에 출연 중인 강태을의 변신도 미리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날 강태을·김승대는 1막의 초반부에서, JK김동욱은 1막의 나머지 장면에서 등장해 열연했다. 막이 오르자 안중군과 열한 명의 청년들이 손가락을 잘라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지는 단지동맹 장면이 펼쳐졌고, 게이샤들이 이토 히로부미 앞에서 화려한 여흥을 펼치는 장면과 일본군과 독립운동가들이 쫓고 쫓기는 추격 장면 등이 이어졌다.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 JK김동욱은 중후한 성량으로 무리없이 감동을 전했다. (위) 김승대 (아래) 이희정노회한 정치인 이토 히로부미는 초연멤버 이희정과 의 김도형이 맡았다. 이희정이 나름의 고뇌를 품은 정치인을 무게감 있게 표현했다면, 김도형은 야심차고 노련한 정치인의 모습이었다. 조선 초대통감에서 물러나 도쿄로 돌아간 이토 히로부미는 한반도에 이어 만주 정복의 야욕을 품고 하얼빈으로 떠나고, 이 소식을 들은 안중근도 하얼빈으로 향한다. 의 스토리를 보다 다채롭게 꾸미는 것은 설희·링링 등 가상의 여성캐릭터다. 명성황후 시해사건에서 살아남은 궁녀 설희 역에는 의 오진영과 다비치의 이해리가 캐스팅됐다. 국모 살해의 참상을 목격한 설희는 독립운동에 투신할 것을 결심하고 일본에 건너가 '나미다'라는 이름의 게이샤로 변신해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한다. 안중근을 짝사랑하는 중국 소녀 링링은 이수빈·이하나가 맡았다. 이외에도 황만익·박송권이 안중근 의사와 함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계획했던 독립운동가 우덕순과 조도선으로 각각 분했고, 김영철과 노을의 나성호가 어린나이에 독립운동에 뛰어든 소년 유동하를 맡아 연기했다. JK김동욱·강태을·김승대 등 새로운 세 명의 안중근을 만날 수 있는 은 오는 2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위) 오진영 (아래 왼쪽부터) 황만익, 이수빈, JK김동욱, 나성호, 박송권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1.08 / 조회 13,334
-
'어떤 삶을 사는가에 따라 연기가 달라진다는 걸 깨달았다' <영웅> 강태을
1천 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최종 3인 중 한 명으로 선발되어 뮤지컬 의 주역으로 서게 되었을 2009년 당시, 강태을은 "한국에 오기 전 '괜찮다, 괜찮을 거다'라는 자기 주문을 많이 되뇌었다"고 말했었다. 일본에서 극단 사계의 주역으로 활동하던 실력파 배우였지만 '혜성처럼 등장했다'고 말 할 수 밖에 없이 본격적인 한국 활동은 전무했던 그는 새로운 세상 앞에서 긴장과 두려움, 그것을 이겨 내고 당당히 서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던 때였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쉼 없는 공연과 나름의 굴곡으로 4년의 시간을 보낸 지금, 배우 데뷔 후 10년을 넘기고 나서야 그는 "이제 삶과 무대에서의 여유와 재미를 느낀다"며 진정한 발전을 이야기한다. 2013년 창작 뮤지컬 을 비롯 에 이어 새해 안중근 역을 준비하는 그는 날이 선 비장함 보다는, 세상을 깊고 넓게 포용하려는 섣부르지 않은 눈빛을 발하고 있다. 뛰어난 가창력, 선 굵은 외모에 스스로도 인정하듯 "몸 쓰는 걸 좋아하는" 배우 강태을이지만, 이것으로 그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다면 결코 안될 이유가 한 가지씩 늘어나는 때임은 분명하다. 비로소 외유내강, 강인하나 자유로운 의지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기쁨과 기대를 온 몸으로 이야기 하던 그. 은 그에게, 우리에게 분명 또 다른 작품이 될 듯하다. 2013년도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인터뷰는 12월 30일 진행되었다) 올 한 해를 되돌아 본다면? 생각하고 그렸던 모습대로 움직인 해가 올해 같다. 2012년에는 개인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고 그래서 작품도 많이 하지 않았는데, 을 하면서 궁금했던 것들이 하나, 둘 씩 퍼즐 맞춰지듯 풀리는 것 같았다.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올해 공연을 하면서 생각했던 화두도 많이 정리가 되고 스스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고 있구나, 다독거려줄 수 있는 해인 것 같다. 공연이 배우 강태을 개인에게 큰 영향을 미친 듯 하다. 이후로 이렇게 올인 해 본 작품이 없었다. 장유정 연출님이 언젠가 "예전에 어떤 작품의 오디션을 보는데 엄기준이 정말 그 작품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아 너무 좋았을 때가 있었는데, 그 다음에 네가 두 번째야"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너무나 기뻤다. 자신이 쓴 정학의 모습을 너무 잘 표현해 줬다고 해 주셔서 자신감도 생기고 그 이후로 좀 더 나 자신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 같다. 과거엔 외국 배우가 했던 것을 표방하거나 어떤 것이 맞다고 정해지면 그대로 생각하고 움직였다면 의 정학은 나를 많이 보여주면서 표현했던 것 같고, 그게 재미있었다. 디테일도 많이 생기고 하루하루가 새로운 공연 같았다. 또 (유)준상이 형님, (오)만석이 형님과 같이 한 것도 정말 좋았다. 준상이 형님은 활동도 많이 하시는데 항상 에너지가 넘치신다. 힘들다고 하면 "힘든 게 뭐야? 먹는 거야? 야, 야, 야, 화이팅!" 그렇게 본인 최면을 거는데 그게 주변에 전달이 된다. 하루에 화이팅을 열 번은 하는 것 같다. (웃음) 만석이 형은 항상 웃고 위트를 놓지 않으면서도 다른 배우들을 인정하고 안아 주신다. 그게 바로 덕(德)인 것 같다. 그러면서도 너무나 섬세한 감정 연기를 하시는데, 그런 두 형님을 같이 보면서 작품을 했다는 건 정말 복 받은 거다. 창작과 라이선스 공연의 차이가 아닌, 개인 안에서 느껴지는 변화 같다. 그렇다. 준상이 형님, 만석이 형님이 같은 캐릭터인데도 너무나 다르게 표현하시는 걸 보면서 더 확신을 얻게 되었다. 또 를 하는데 네 배우가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그렇다고 무대 위에 캐릭터가 없는 건 아니지 않는가. 그게 참 재미있더라. 예전에 학교 졸업할 즈음에 선생님이 "사는 게 연기다"라고 하셨는데, 문득 그 이야기가 떠오르면서, 내가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무대 위의 연기가 달라진다는 걸 깨달았다. 평소에도 즐겁게, 긍정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요즘에 사는 게 재미있다. (웃음) 웃음도 많아졌고 평소 생활도, 무대 위에서도 편해졌다. 이제 좀 즐거운 30대가 시작되지 않을까? (웃음) 과거 강렬한 느낌의 작품들을 많이 했지만, 속 강태을은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진짜 사람 같은 느낌이 컸다. 나에게도 그랬다. 이나 은 스스로 상상하며 그렸던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었다. 은 정말 제일 못한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긴 한데, 그 때는 작품도 강렬했고 그 깊이를 느끼지 못할 나이에 내 나름으로 투영하려고 하다 보니 답답하고 뭔가 잘 안 나오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이젠 아주 많이 깊어지진 않았어도 내 나름으로 투영이 되니까 좀 더 자연스럽게, 좀 더 인간적인 모습에 가깝게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 은 올해(2013년) 했던 작품들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공연이 끝나갈 즈음에 제의가 들어왔다. 나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남자 배우라면 의 안중근이라는 캐릭터는 욕심이 날 것이다. 연습을 해보니 넘버들도 굉장히 좋고 구성도 탄탄해서 여러가지로 날 자극한다. 어머니의 모습, 조국, 친구 등 날 자극하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실존 인물, 사실을 바탕으로 둔 작품이라 준비과정도 남다를 수 있겠다. 연출님의 디렉션을 충실하게 듣고 있다. 안중근의 나이가 서른 한 살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들도 저마다 생각하는 안중근의 모습이 다를 것이다. 누구는 거사를 일으켰을 때의 나이가 30대라고 알고 올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은 나이가 더 많은 줄 알고 공연장을 찾을 수도 있다. 그 부분에서 힌트를 얻었다. 각자 생각하는 안중근의 모습이 다 다르니, 중요한 건 나 스스로 창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안중근, 바로 그 모습이겠구나, 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연극과 교수이시다 보니 예전부터 "그 사람을 만나라"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그 뜻을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안중근이 될 수는 없으니 그가 했던 생각을 해 보고, 느껴보려고 계속 노력하다 보면 그와 같은 생각을 하는 무대 위의 안중근, 강태을이 있는 거 아닐까. 그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무대 위에 섰을 때, 그가 하는 이야기, 그가 하는 생각, 그의 마음가짐에 우리가 감동을 받게 되는 것이지 않는가. 한일관계는 여전히 민감한 사안이다. '우리나라를 빼앗으려고 하니 조국을 지키겠다'는 생각을 넘어서 좀 더 본질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같다.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라는 큰 사상은 전쟁 뿐 아니라 지금 일상 생활 속에서도 모두가 평화롭게 자기 자리를 지키며 서로를 인정하는 삶, 우리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가진 것 같고 그런 이야기를 더욱 많이 하는 것이 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강만홍 현 서울예대 연극과 교수)가 배우 선배님이시다. 작품 할 때마다 매번 보시는데, 첫 공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셔서 거의 첫 날 오신다. 아들에게 표현을 굉장히 깊게 하시는데, 상 받았을 때도 지긋이 한 번 안아주시는 식이다. 예전에 내게 해 주셨던 이야기들이 이제서야 이해가 되기 시작해서 솔직히 지금 아버지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부럽다. 아버지에게 인정 받는다는 건 아들에게 굉장한 의미 아닌가. 어렸을 땐 아버지가 뉴욕에 계셨고, 나중엔 내가 일본에 있어서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아버지' 하면 어려운 분이라는 생각이 컸다. 하지만 아버지와 내가 한국으로 돌아와 같이 살기 시작한 후부터 나도 아버지를 조금씩 인정하기 시작했고 아버지도 그러시는 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친구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만나면 꼭 당구를 한 게임씩 치고 (웃음) 막걸리도 한잔 하고 영화도 본다.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는데, (웃음) 언젠가는 "배우는 정말 재밌는 거야"라면서, 현실에선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무대 위에서 잔인한 역은 잔인할 수록, 나쁜 역할은 나쁘게 할 수록 잘 한다고 박수 받지 않느냐고, 그러면서 그 안에 아픔도 있고,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보고 연기를 하는 것, 그게 바로 즐기는 거라는 말씀을 하신 게 기억이 난다. 최근 tvN 음악 예능프로그램인 에도 출연했다. 가수의 꿈은 언제나 있다. 그 꿈을 펼칠 단계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준상이 형님도 이번에 본인이 곡을 써서 앨범을 내셨는데, 내가 그리는 그림도 그러하다. 제주도 마지막 공연을 하기 전에 "형이 지금 나이가 마흔 넷인데 형도 하고 있다, 태을이 너도 10년 후에 네가 내는 소리 그대로 내고 할 수 있는 일 그대로 해라", 이렇게 이야기 하시는데 너무나 멋있었다. 강태을이 그리는 2014년은 어떤 모습인가? 2014년이면 뮤지컬을 한 지 11년이 되는 해인데, 성장하는 한 해로 보고 싶다. 성장이 또 필요하다. 양적인 성장은 아니다. 내가 출연한 작품들을 성공시킬 수 있는 배우,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단순히 연기와 노래를 잘하는 것 이외의 것도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출연했던 작품들의 레퍼토리를 만들고 싶은데 첫 번째가 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하는 작품이 잘 되어야 한다. 언젠가는 로맨틱 코미디도 하고 싶은데 그게 뮤지컬이 될 수도, 영화나 드라마, 연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1.03 / 조회 16,346
-
[문화대상공연] 섬뜩하게 꾸민 무대…허술한 구성은 아쉬워
- 심사위원 리뷰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박병성 심사위원]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추리물의 구조와 강렬한 드라마로 지난해 초연 이후 뮤지컬 마니아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 앙코르 공연에서는 무대를 좀 더 큰 곳으로 옮겼으나 세부적인 대사가 다듬어지고 일부 배우들이 바뀌었을 뿐 초연과 큰 차이는 없다. 독일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그라첸 슈워츠 박사 저택에 의문의 화재가 발생했다. 박사는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당시 그의 연구조교이자 입양된 아이들의 보모였던 메리 슈미트는 4명의 아이를 구했다. 아이들은 충격으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메리가 사라지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사건 발생 12년 후 아이들 중 한 명인 한스가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메리와 아이들을 부른다. 그날 저택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블랙메리포핀스’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며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는 추리물적인 방식을 취한다. 한스에 의해 소환된 아이들과 메리는 현재와 사건 당시를 오가며 진실에 다가간다. 아이들의 기억 속에 봉인된 진실은 끔찍하고 충격적이다. 작품은 상징적인 무대와 조명 처리로 미스터리한 추리물의 느낌을 더욱 고조시킨다. 여러 겹으로 겹쳐진 사각틀과 벽면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나선형의 계단모양은 조각난 기억의 파편들, 또는 무의식 속에 봉인된 기억을 암시한다. 한스는 메리가 박사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것으로 의심한다. 그러나 진실은 더 끔찍했다. 박사는 나치의 하수인이었고, 아이들은 최면으로 상처를 극복하려는 실험에 동원된 대상이었던 것이다. 미스터리 구조의 설정은 흥미롭고 봉인된 기억이 풀렸을 때 드러난 사건의 실체는 강렬한 충격을 준다. 문제는 감춰진 진실의 방까지 들어가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는 점이다. 뒤엉킨 시간의 구조 속에서 설정 자체가 모호해졌다. 때문에 이야기의 구조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노래로 상황을 설명하는 장면이 많다 보니 가뜩이나 복잡한 설정을 받아들이는 게 어렵다. 추리물은 논리적 전개로 실체를 밝혀가는 재미를 줘야 한다. 그런데 작품은 추리물이라기엔 구성이 너무 허술하다. 모든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할 한스의 태도는 모호하고, 가장 핵심적인 기억이 되살아나는 장면엔 특별한 이유가 없다. 그래서 강렬한 사건의 실체에 다다르기 이전까지는 사전 정보 전달의 미숙으로 관객을 피곤하게 한다. 마치 흥미로운 수학문제를 복잡한 수식으로, 게다가 가끔은 틀린 공식까지 이용해 풀어놓은 느낌이랄까. 스토리 자체가 충격적이기 때문에 어긋난 논리를 바로 세우고 모호한 구석을 분명히 한다면 오래 사랑받는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더 뮤지컬’ 편집장▶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고객상담센터 1666-2200 | 종목진단/추천 신규오픈<ⓒ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3.08.26 / 조회 3,883
-
[리뷰 Flashback.20] 잔혹 동화의 농밀함,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상처를 낫게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 위에 연고를 덧바르거나, 반창고를 붙일 수도 있고, 그대로 내버려둘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물기 도통 어려운 가슴 속 상처는 어찌해야 할까. 손에 닿지도, 연고도 바를 수 없는 내면 깊이 뿌리박은 ‘악질 상처’ 말이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연출가 서윤미 식의 ‘뉘앙스’로 ‘내면 상처의 극복’에 대해 말하는 작품이다.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1926년 나치가 지배하는 독일, 대저택에서 벌어진 화재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저명한 심리학자 그라첸 박사는 화재사건으로 목숨을 잃는다. 그에게 입양된 네 명의 아이들은 사건의 기억을 모두 잃은 채 뿔뿔이 흩어진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메리 슈미트’는 아이들을 구하고 전신화상을 입은 채 홀연히 사라진다. 그리고 12년 후, 그라첸 박사의 비밀수첩이 맏이 ‘한스’에게 전해지며 비밀의 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다.‘서윤미 식’으로 승부한다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서윤미가 극작과 작곡, 연출을 도맡았다. 작품은 ‘파멜라 린던 트래버스’의 소설 ‘메리 포핀스’에 ‘블랙’을 입혀 색다르게 틀어놓는다. 소설 속 ‘메리’는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사 유모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속 유모 ‘메리’는 입양된 네 명의 아이들에게 엄마를 대신하는 천사 같은 존재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은밀한 비밀을 감추고 있다. 작품은 ‘심리추리스릴러’를 표방한다. 하지만 ‘심리 추리’와 ‘스릴러’의 경계는 초연과 재연 모두 여전히 모호하다. 한 발 한 발 진실에 다가서며 과거의 상처를 극복해 가는 네 남매의 모습은 차라리 ‘잔혹 동화’에 가깝다. 예측 불가능한 ‘추리’나 ‘스릴러’의 긴장감과 흡인력 대신, ‘알면서도 보게 되는’ 동화의 밀도와 스토리 구조를 매력적으로 풀어낸다.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서윤미 식 ‘뉘앙스’가 강력한 작품이다. 전반에 스며든 음울함과 유화처럼 짙게 부유하는 듯한 배우들의 모습은 뮤지컬 ‘삼천’에서도 엿볼 수 있는 한 단면이다. 커튼과 그림자를 활용한 오프닝은 간결하고 탐미적이다. 비주얼적 만족도를 높여준 것은 물론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의 서두를 열어젖히는 창구로서도 적절했다. 서윤미 식의 ‘뉘앙스’를 관객에게 드리우기에도 충분했다. 인상적인 것은 배우의 ‘오브제화’다. 네 명의 남매는 ‘한스’의 기억 속에서 혹은 현재 상황에서 서로를 ‘오브제화’한다. 예를 들어, 슬픔에 잠긴 ‘안나’의 모습은 푸른 조명 아래 ‘헤르만’의 조각이 된다. 네 명의 형제는 저마다 허락된 제한된 조명 프레임 안에서 같은 동작, 같은 감정으로 움직인다. 은밀한 움직임은 오랫동안 방치된 창백한 그림처럼 서늘한 인상을 준다. 음악은 서윤미 식 ‘뉘앙스’를 만드는 데에 큰 몫을 한다. 음악은 작품의 전반에 ‘검은 안개’처럼 매복돼 있다. 음울한 선율은 네 남매의 행복했던 시절에서 조차도 그 저변을 지배한다. ‘오르골’의 반짝이는 소리가 때로는 섬뜩한 느낌을 주듯, 무대와 객석에 파고들어 관객들의 감정을 결박하는 것이다. 작품은 강력하고 대중적인 멜로디 대신 ‘레치타티보’(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 형식을 선택해 가사 전달력에 큰 비중을 뒀다. 하지만 비슷하게 흘러가는 뮤지컬 넘버는 큰 변곡점이 없어 좀처럼 긴장하지 않으면 집중을 놓칠 수도 있다. 초연과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음악이다. 초연 당시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단 두 대의 피아노로만 편곡돼 깔끔하고 신비로운 선율을 들려줬다. 반면, 한정적인 악기 편성으로 터져 나오는 클라이맥스를 멜로디가 받쳐주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해는 현악기, 기타, 베이스 등 다양한 악기가 더해져 한층 더 풍성해졌다. 서정적인 현악기 선율은 인물의 감정이 폭발하도록 길을 터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간결한 편곡으로 배가된 서늘함이 다소 약해진 것은 아쉽다. ‘좁은 프레임 안에서 함께 움직이는 배우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에는 오브제화 된 배우들이 함께 손을 움직이고, 같이 의자에 발을 올리는 등 일체화된 동작이 많다. 때문에 배우들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찰나의 호흡이 흐트러지면 관객의 눈도 함께 갈 곳을 잃는다.젊은 배우들로 구성된 출연진은 음산한 작품과 달리 생기가 넘쳤다. 박한근은 그동안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락 오브 에이지’ 등에서 동안 외모로 앳된 역할을 주로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날카로우면서도 강직한 변호사 맏형으로 변신했다. 알콜중독자의 면모는 다소 약하게 드러났지만 형제들을 이끌어가는 카리스마는 배우 박한근의 또 다른 일면을 보여줬다. 극을 이끌어 가는 화자로서의 존재감도 뚜렷했다.둘째 ‘헤르만’ 역의 윤소호는 한층 안정적인 연기와 노래로 무대에 섰다. 한 작품을 마무리할 때마다 성장하는 성실함이 기분 좋은 인상을 남겼다. ‘안나’ 역의 문진아는 소리, 연기, 움직임 모든 면에서 가장 믿을 만했다. 특히, ‘안나’의 비밀이 밝혀지는 장면에서 기민하고 첨예한 동작으로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요나스’ 역의 김도빈은 자칫 튈 수 있는 언어장애, 공황장애 연기를 극 속에 부드럽게 녹여냈다. 초반부는 차분하면서 귀여운 막내를, 후반부에는 진실의 무게에 무너져 내리는 모습에 힘을 실어 연기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아시아브릿지콘텐츠
2013.08.22 / 조회 9,976
-
김재범·문진아·김성일, <블랙메리포핀스> 세 남매의 이야기
지난해 '심리추리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하며 화제를 모았던 가 다시 돌아왔다. 새롭게 꾸려진 올해의 배우진 중에서 특히 만나고 싶었던 사람은 어느 무대에서든 차분한 눈빛으로 시선을 끄는 김재범. 상처를 간직한 셋째 안나 역에 퍽 잘 어울린다 싶었던 문진아의 이야기도, 둘째 헤르만 역으로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는 김성일의 이야기도 궁금했다. 그리하여 마련된, 세 남매의 알콩달콩 수다 현장.진중한 맏형, 김재범의 '한스' 이번 공연에서 김재범이 맡은 역할은 네 남매의 맏이 한스로, 의문의 화재사건 이후 떨어져 살아온 동생들을 12년 만에 다시 불러모으는 인물이다. 2011년 에서 처음 김재범을 만난 김성일은 그를 '조용한 형'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 때 형은 묵묵히 자기 일만 하는 형이었어요. 연습하다 보면 '야, 거기선 그렇게 하면 안돼' 하는 형들이 있잖아요. 근데 재범이 형은 단 한마디도 그런 말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 형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 궁금하기도 했고, 너무 말이 없으니까 무섭기도 했고. 근데 를 하면서 형의 이런 모습을 처음 봤어요. 많이 웃고, 장난도 치고, 유쾌하고."(김성일) 두 달간의 연습기간을 함께 했지만 여전히 형에게 궁금한 점이 많다는 김성일은 인터뷰 도중에도 몇 번씩 눈을 동그랗게 뜨고 김재범을 올려다봤다. "을 같이 하고 있는 (장)현덕 형한테 고민 상담을 했거든요. 재범이 형이랑 같이 작품을 하게 됐는데 너무 어렵다고. 그랬더니 바짓가랑이를 붙잡고라도 늘어지래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말도 걸고 장난도 쳤죠. 그렇게 하니까 마음이 좀 편하더라고요. 같이 얘기하다가 형이 웃으면 기분도 좋고. 지금은 걱정했던 것보다 형이랑 많이 가까워진 것 같아서 편해요. (극중) 형제라서 친하지 않으면 연기의 밀도가 안 높아지니까."(김성일) 안나 역의 문진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김재범과 처음 만나게 됐다. 그간 주위에서 김재범에 대한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어왔다는 문진아는 함께 하는 공연에 대해 '영광'이라고 말한다. "진심이에요. 꼭 한번 같이 해보고 싶었고, 좋은 배우랑 같이 하면 저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공연 초반에 안나가 한스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때 재범 오빠가 내 얘기를 들어주는 눈빛이 참 좋아요. 일로서가 아니라 정말로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같아서 너무 고마운 거에요. 연습 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제가 무대 위에서 외롭지 않도록 오빠가 저를 도와주는 것 같아요."(문진아) 한스 역을 함께 맡게 된 김재범·이경수·박한근에 대해 문진아와 김성일은 "한스 세 명이 다 달라서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 중 김재범의 한스는 진중하면서도 속을 알 수 없는 맏형이라고. 동료배우들에게 까다롭지 않은 선배라서, 어떻게 해도 잘 받아줄 거라는 든든한 믿음도 있다. "참 신기한데, 같은 대본인데도 그 느낌이 각자 달라요. 한근 형의 경우에는 순수함이 느껴져요. 실제 성격도 되게 순수하고 소년 같아요. 가끔씩 욱할 때도 무섭기보다 사춘기 소년의 느낌이 나고. 그래서 같이 연습하다 보면 제가 오히려 한스를 보듬어주고 싶을 때가 있어요. 경수 형은…(웃음) 혹시 영화 '고령화 가족' 보셨어요? 거기 나오는 윤제문 선배님이랑 비슷해요. 챙겨줄 땐 챙겨주고, 푸근하기도 한데 되게 까칠해요. 팀 나누는 것도 좋아하고(웃음)."(김성일) 박한근·이경수와 할 때는 스스로 '유들유들'하다고 할만큼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김재범과 호흡을 맞출 때는 어쩐지 무척 긴장하게 된다고. "제가 형한테 미묘한 감정이 있는 것 같아요. 떨리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지지 않아야겠다는 오기도 있어요. 이겨야겠다가 아니라 밀리면 안 된다, 버텨야 된다는 생각이죠. 밀리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있거든요. 형한테는 특히 제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김성일) "전 외동딸인데, 만약 오빠가 있다면 어떤 사람일까 가끔 생각해보거든요. 한근 오빠의 한스는 엄청 따뜻하게 잘 챙겨주는 스타일이고, 경수 오빠의 한스는 권위의식은 있는데(웃음) 본인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순박함이 보이고, 재범 오빠의 한스는 좀 히스테리컬한 면이 있어요. 자기 자신을 잘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는. 그래서 신비감이 있는데, 또 묵묵히 챙겨주는 스타일 있잖아요. 세 명의 오빠 중에 굳이 한 명을 고르라면…….에이 모르겠다 재범오빠?(웃음)" (문진아) 속 깊은 둘째, 김성일의 '헤르만' 올해 로 처음 연극에 도전했던 김성일은 연습 동안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오래 거듭했다고. 그가 맡은 헤르만은 예민한 감수성을 가진 예술가다. "스스로 내가 만들어내는 캐릭터를 믿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다른 사람에게 확인을 받고 싶어하는 성격이 좀 있어요. 내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들이 잘 전달됐는지 알고 싶은 거죠. 제가 원체 의심이 많아요. 좀 버려야 되는데, 그래서 계속 물어보게 되는 것 같아요. 형한테도 형이 무슨 말만 하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올려다보면서) 이렇게 쳐다보게 되고."(김성일) 빤히 바라보는 동생의 눈빛이 부담스럽다며 웃는 김재범은 그런 후배에게 자신의 생각을 조근조근 이야기해준다. "저도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정도의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얘는 분명히 헤르만에 대해 저보다 열 배 스무 배 더 고민을 했을 텐데 제가 잠깐 보고 어떻게 얘기를 할 수 있겠어요. 제가 후배일 때 선배님들께 물론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혼란스러운 적도 있었거든요. 네 분의 선배님이 계시면 네 분의 말씀이 다 달라요.(웃음) 연출님이 하시는 얘기가 또 다르고. 나중엔 긴장이 돼서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냥 내가 믿고 연구한 걸 보여드리는 게 낫겠다' 했죠. 맡은 역할에 대해서 자기보다 많이 고민하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김재범) 극중 한스와 헤르만은 화재사건의 경위를 두고 서로 날카롭게 대립한다. 헤르만은 메리를 화재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하는 한스에게 반발하며 화를 내지만, 내심으로는 긴 세월 동안 큰 부담감을 짊어지고 살아온 형에 대한 연민이 있다. "헤르만은 어렸을 때 형을 닮고 싶어했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내가 형을 닮고 싶어하든 요나스도 나를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고. 근데 메리와의 그 사건이 있고 나서 10여 년 후에 만난 형의 모습이 내가 기대했던 모습이 아닌 거죠. 자기가 우러러 봤던 형이 무너져 있으니까 답답하고 화 나고, 그런 애증의 감정이 있는 것 같아요."(김성일) "성일이는 나를 불쌍하게 생각해주는 것 같아서 가끔씩 고마울 때가 있어요. 한스를 동정하는 느낌이랄까? 왜 돈 때문에 그렇게 힘들게 살고 괴로워하냐고 말하는 것 같아요. 비아냥일 수도 있지만, 진심이 느껴져서 기대고 싶을 때가 있어요. (윤)소호의 헤르만은 나를 싫어하는 느낌이 많아서 '얘는 나를 왜 이렇게 싫어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소호에게도 나를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모습이 보일 때가 있어요. 사실 형제 중에 유일하게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은 헤르만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나한텐 아무도 없는데. 혼자잖아요. 철저히."(김재범) 김성일의 헤르만은 그런 형의 외로움을 헤아리는 속 깊은 동생이다. "형이 하는 대사 중에 특히 저를 흔드는 말들이 있어요. '한번만 날 믿어줘, 제발' 이런 말을 들으면 제가 어쩔 줄을 몰라요. 일부러 더 피해요. 형한테 자극이 되고 싶은 거에요. 그러면 형이 다시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후반부로 갈수록 제가 형을 위로하려고 하는데 끝까지 통하지 않아요."(김성일) "동생들을 보면 알 수 없는 죄책감이 계속 들어요. 다 나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만 같은. '무슨 실험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겠어. 기다려봐, 내가 책임질게'라고 했는데 결국은 못할 짓을 하게 됐으니까. 평소에도 그런 죄책감이 있는데 동생들을 보면 그 죄책감이 배가 돼요. 근데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다 보니 티는 안 내고.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나 때문이 아니야, 왜 애들을 보면 내가 미안해야 되지' 하는 생각도 있거든요. 그래서 더 그 사건에 매달리게 되고."(김재범) 맡은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그 안으로 푹 빠져들어간 듯, 세 사람의 표정은 어느새 무겁게 가라앉아있었다. "마지막에 한스가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불행과 기꺼이 동행하겠습니다'라는 대사를 할 때는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요. 어떤 감정이라고 정의하기는 힘든데, '동의합니다'라는 말이 되게 어렵게 어렵게 나오게 돼요. 또 '동의합니다'라고 할 때는 서로 말은 안 해도 뭔가를 공유하고 있는 것 같아요."(김성일) 발랄함과 청초함을 오가는 문진아의 '안나' "진아는 맨발의 배우에요. 항상 맨발로 연습을 해요. 양말이 많은가 봐요(웃음). 연습실 바닥이 더러운 데도 항상 맨발로 서 있어요. 극장에서도 맨발로 서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웃음).(김재범) "제가 답답한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오빠들이 저보고 항상 '네가 이은미야?' 그래요(웃음)."(문진아) 인터뷰 내내 가장 많은 웃음을 터뜨렸던 문진아는 평소 밝고 활발한 성격인 듯 했다. 김성일과는 2011년 을 함께해서 격의 없이 친하다고. "서로 볼 것 못 볼 것을 다 봐서(웃음) 보통은 여배우, 남자배우로서 어떤 선이 있잖아요. 그게 없어요. 그래서 처음 캐스팅됐을 때 걱정했어요. 코믹극으로 바뀌지 않을까. 눈만 마주쳐도 웃긴데."(김성일) "동료배우라기보다 옆집 사는 동생 느낌? 친하니까 오히려 안무할 때 호흡은 더 잘 맞는 것 같아요"(문진아) 안나와 헤르만은 네 남매 중에서도 서로에게 조금 더 각별한 사이다. 서로를 염려하고 그리워하면서도 마주치기를 피하는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은 안무와 듀엣곡을 통해 표현된다. "사랑에도 다양한 형태가 있잖아요.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는 안나와의 관계가 이성으로서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달라요. 안나와 안무를 하는 장면도 있지만, 그런 모습이 남과 여로서가 아니라 오빠와 여동생으로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물론 남녀로서의 마음도 있겠지만, 여동생으로서 지켜주고 싶은 거지 '이 여자와 결혼하겠다, 이 여자와 내 아이를 갖고 싶다' 이런 느낌은 아닌 것 같아요."(김성일) "저도 처음엔 남자와 여자의 사랑으로 생각했는데, 이성과의 애절한 사랑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 이뤄지고 싶지만 이뤄질 수 없는 관계 같아요. 서로 동질감도 있고, 인간적으로 많이 의지하는 사이였으면 하고요. 헤르만을 보면 항상 마음이 아파요. 노래 제목도 '다가서려 하면' 이잖아요. 다가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사이."(문진아) "그래서 되게 어려워요. 외줄타기를 하는 기분이에요. 자칫하면 남과 여의 사랑처럼 보이고, 자칫하면 너무 동떨어진 관계로 보이고."(김성일) "감정을 더 넣어서 대사를 하려고 하면 연출님이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서로 의지가 되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라고 하세요. 남녀의 사랑으로 표현하면 아예 이야기가 달라지니까. 작년엔 어땠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많이 버리려고 하고 있어요."(문진아) 2년 만에 남매로 다시 만난 문진아를 바라보며 김성일은 '되게 달라졌다'며 궁금증 어린 눈길을 보냈다. "누나가 분명히 나이는 먹었는데, 세월을 역행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려졌어요. 제가 동생이니까 누나한테 애교도 부리고 그래야 되는데, 오히려 누나가 저한테 매미처럼 붙어요(웃음). (이)하나 누나는 조용하고 진지한데, 진아 누나는 발랄하다가도 연습하면 청초하게 바뀌어서 제가 이중인격자라고 해요(웃음)." 달콤한 연애를 하고 있는 걸까? 어디서 그런 밝은 에너지가 나오는지 묻는 김성일에게 문진아는 '사랑'이라고 답한다. "사람은 정말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나는 것 같아요. 사랑을 받으면 마음이 안정돼서 사람들에게도 좋게 느껴지나 봐요. 예전엔 사실 많이 불안했거든요. 배우로서도 그렇고, 내 삶에 대해서도 그렇고. 아까도 말했던 것처럼 성일이는 유년시절을 같이 보낸 것 같아서 그냥 좋아요. 친구 같고,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 있어줄 것 같고. 그런 감정이 연습할 때도 솔직하게 표현되는 것 같아요."(문진아)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8.05 / 조회 23,401
-
점점 고조되는 긴장감…<블랙메리포핀스> 연습현장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와 독특한 스타일로 지난해 성공적인 초연을 마친 뮤지컬 가 다시 돌아온다. 지난 19일, 배우들이 한참 땀 흘려 연습중인 연습실을 방문했다. 배우진이 새롭게 꾸려진 만큼, 연습실의 분위기도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져 있었다. "전 마침내 메리를 찾았습니다. 1938년 독일, 어수선한 세상과 전혀 상관없는 듯 조용했던 볼프라첸하우젠 도서관에서." 의 배경은 1930년대 독일. 이야기는 어린 시절 한 심리학자의 집에 입양됐던 네 명의 남매가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면서 시작된다. 맏이인 한스가 각기 떨어져 살고 있던 동생들을 불러모은 것. 유망한 변호사였다가 한 순간의 실수로 명예를 잃은 한스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유년기에 겪은 대형화제사건의 용의자를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12년 전 일어난 화제사건은 쉽게 전모를 드러내지 않는다. 당시 아이들의 양부모는 까맣게 탄 시체로 발견됐고, 네 남매는 사건 전후의 일들을 까맣게 잊어버렸으며, 유일한 성인 생존자인 유모 메리는 아이들을 구출해낸 뒤 사라져버렸다. 한스는 메리를 용의자로 지목하지만, 둘째 헤르만과 셋째 안나는 엄마 대신 자신들을 따스하게 보살펴준 메리를 떠올리며 반박한다. 반면 화제사건 이후 12년 동안 공황장애를 앓아온 막내 요나스는 메리 이야기를 꺼내자 극도의 불안증세를 보인다. 화제사건을 둘러싼 진실은 더욱 미궁으로 빠져들고, 네 남매의 이야기는 점점 더 고조되는 긴장감 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드나들며 펼쳐진다. 올해 의 출연배우는 김재범·이경수·박한근(한스), 김성일·윤소호(헤르만), 문진아·이하나(안나), 김도빈·최성원(요나스), 홍륜희·최정화(메리) 등이다. 냉철한 변호사 한스를 맡은 김재범·이경수·박한근은 각기 다른 느낌으로 극을 이끌었고, 자유로운 예술가 헤르만으로 분한 윤소호는 문진아·이하나와 호흡을 맞추며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날 연습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현재 연극에 출연중인 김성일의 헤르만도 궁금증을 모은다. 올 초 에서 호기심 많고 쾌활한 여인 넬리를 연기했던 문진아는 깊은 상처를 간직한 안나로 변신해 부드러운 목소리로 슬픔을 표현했다. 메리로 분한 홍륜희는 차분한 목소리로 극에 안정감을 실었다. 작품의 작/연출 및 작곡을 맡은 서윤미 연출은 이번 공연에 대해 "배우들이 좀 더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본·편곡·안무 모두 디테일을 살려 다듬었다"고 전했다. 배우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세미나를 통해 함께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서 연출은 "헤르만은 좀 더 남성적인 모습을, 안나는 발랄하면서도 성숙한 느낌을 표현할 것 같다. 각 캐릭터의 틀 안에서 배우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입혔기 때문에, 김재범의 한스와 박한근의 한스가 서로 전혀 다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는 오는 8월 1일부터 9월 29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07.22 / 조회 15,635
-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김재범·박한근·윤소호 등 출연
이경수, 김재범, 박한근, 김성일, 윤소호(왼쪽부터)뮤지컬 가 김재범·박한근·윤소호 등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다시 찾아온다. 서윤미가 작/연출을 맡은 창작뮤지컬 는 1926년 독일의 한 대저택에서 일어난 의문의 화제사건을 배경으로 주인공 네 형제자매와 실종된 유모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극이다. 지난해 초연에서는 정상윤·강하늘·전성우,김대현 등이 주역을 맡아 열연했다. 올해 다시 찾아오는 에서는 의 김재범과 의 이경수, 의 박한근이 방화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첫째 한스로, 현재 연극 과 뮤지컬 에 각각 출연 중인 김성일과 윤소호가 섬세한 예술가이자 둘째인 헤르만으로 분한다. 말 못할 아픈 기억을 가진 셋째 안나역에는 의 문진아가 캐스팅됐으며, 사고의 후유증으로 공황장애를 갖게 된 막내 요나스는 의 김도빈과 의 최성원이 번갈아 연기한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이자 네 아이들의 유모인 '메리'는 의 홍륜희가 연기할 예정이다. '심리 추리 스릴러'를 표방한 이 작품에서 새로운 배우들이 선보일 섬세한 심리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는 오는 8월 1일부터 9월 29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극장에서 펼쳐진다. 문진아, 김도빈, 최성원, 홍륜희(왼쪽부터)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2013.06.10 / 조회 13,953
-
'500만 관객' 영화 인기 뛰어넘을까, 뮤지컬 <완득이> 개막!
유아인 주연의 동명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 뮤지컬로 만들어져 무대에 올랐다. 지난 14일 개막한 제작진은 첫 공연에 앞서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1막을 공개했다. 는 돈도, 빽도, 꿈도 없는 열 여덟 살 소년 도완득의 성장기를 담은 뮤지컬로, 김려령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김명환이 각색과 작사를, 김조한과 그룹 동물원의 박기영이 작곡을 맡아 함께 만들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는 완득이의 성장을 역동적으로 그리면서도 똥주선생, 민구삼촌, 엄마 등 그 주변인물들의 삶을 따스하게 펼쳐 보인다. 이날 공개된 1막은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완득이의 아버지(임진웅)과 사사건건 완득이를 괴롭히는 '똥주선생'(서영주)똥주선생을 죽여달라고 기도하는 완득이(정원영)주인공 완득이는 달동네에 살며 가출과 결석을 예사로 하는 고등학교 남학생. 친구들은 시장바닥에서 춤과 노래로 손님을 끌며 행상을 다니는 지체장애인 아버지와 정신지체장애인 삼촌을 들먹이며 완득이를 놀려댄다. 게다가 옆집에 사는 담임선생 '똥주'는 사사건건 완득이를 쥐어박으며 괴롭히니, 완득이는 매일 '세상에서 가장 재수없는' 열 여덟 인생을 저주하며 신에게 똥주선생을 죽여달라고 기도한다. 번갈아 등장하며 '기도' '햇살 1g' 등을 열창한 정원영과 한지상은 세상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면서도 순수함을 간직한 소년의 모습을 보여줬다.처음 만난 엄마(양소민) 앞에서 당황하는 완득이(한지상)엄마가 떠난 후 그녀의 체취를 되새기는 완득이완득이를 괴롭히는 괴짜선생님 동주는 의 서영주가 맡았다. 완득이의 거친 반항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동주는 어느 날 갑자기 완득이에게 베트남인 엄마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모자의 만남을 주선한다. 완득이는 처음 보는 엄마의 모습에 당황하지만, 그녀가 떠난 후 난생 처음 맡아본 '엄마 향기'를 되새기며 싫지 않은 기색을 보인다. 이날 무대에서는 양소민이 완득이의 엄마로 분해 한지상과 함께 '엄마 향기'를 불렀다.춤·노래로 손님을 끌며 행상을 하는 아버지(임진웅)과 민구삼촌(오석원)킥복싱을 배우게 된 완득이(정원영)완득이의 아버지(임진웅)와 민구삼촌(윤길), 매번 욕설로 시비를 거는 이웃집 남자 '씨불놈'(이정수) 등 조연들의 연기와 노래도 무대에 활기와 유머를 불어넣었다. 노래방, 호프집 등 낡고 때묻은 간판과 가로등이 들어선 무대는 완득이의 가족들이 살아가는 달동네의 풍경을 소박하면서도 따스하게 꾸며 정감을 준다. 뮤지컬 는 의 윤호진이 연출했다. 안무는 의 정도영이, 무대디자인은 의 이태섭이 맡았다. 공연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내년 3월 23일까지. 엄마를 만나게 해준 담임을 원망하는 완득이예쁜 모범생 윤하(이하나)와 교회에 가게 된 완득이장난기 많은 학교 친구들이웃집 남자 '씨불놈'에게 화가 난 완득이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뮤지컬 공연 장면
2012.12.18 / 조회 15,310
-
세상 제일 불쌍한 놈! 뮤지컬에서도 사랑 받을까? <완득이> 제작발표회
공부하지 말라고 학생들을 윽박지르는 담임 교사, 그런 스승을 죽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학생, 그래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뮤지컬 의 제작발표회가 지난 3일 열렸다. 과거 김려령의 소설 및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 모두 큰 사랑을 받았던 완득이의 이야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진정한 행복을 찾고자 하는 모습들이 큰 감동과 재미를 가져다 주고 있는 것이 특징. 연출을 맡은 에이콤인터내셔날의 윤호진 대표는 “다양한, 살아있는 캐릭터의 부각”을 뮤지컬 만의 특징으로 꼽았다.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하느님이 실제로 등장한다. (웃음) 엄마와 완득이의 관계를 좀 더 확장했고 주인공 외에 다양한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룹 동물원 멤버이기도 한 박기영이 처음 뮤지컬 작곡에 나서며 가수 김조한이 공동 작곡자로 참여하고 있는 는 에서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인 안무가 정도영, 등의 무대를 선사해 온 이태섭 무대디자이너가 제작진을 이루고 있다. 음악과 문학성이 만나는 노래, 킥복싱을 변형한 역동적인 안무, 그리고 옥탑방과 사각링이 구현된 무대 등이 이들이 미리 밝힌 뮤지컬 의 모습들이다. 공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인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진 것은 완득이 역을 맡은 한지상, 정원영이 선사할 각기 다른 도완득의 모습. 에 이어 다시 10대 역을 맡은 한지상은 “31살로 고등학생 역을 한다는 게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무엇보다 혼혈아스러운 이미지는 나만의 강점”이라고 강조했고, 이에 정원영은 “더 어린 나이와 랩 실력”을 스스로의 장점으로 꼽아 큰 웃음을 낳기도 했다. 완득이(정원영)의 간절한 기도똥주(서영주)도 남자다 등에 출연해 온 서영주가 못 말리는 괴짜 선생님인 똥주로 활약할 예정이며, 양소민과 더불어 완득이의 베트남인 엄마 역을 맡은 임선애는 올 연말 예정이었던 결혼식을 내년으로 미뤘다면서 작품에 대한 의욕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열심히 살아가는 민구삼촌(윤길)과 완득이 아빠(임진웅)복싱 입문다시 나타난 완득이 엄마(양소민)그런 엄마가 싫지 않은 완득이(한지상)홍익대학교 대학로 캠퍼스 내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개관작으로 선보일 뮤지컬 는 올 12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2.09.04 / 조회 14,374
-
뮤지컬 ‘미스사이공’, 새로운 신화를 대구에서 쓰다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미군과 베트남 여인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미스사이공’이 11월 25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미스사이공’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실제 있었던 역사적 상황을 배경으로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생생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지난해 10월에 마무리한 공연보다 더욱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올 뮤지컬 ‘미스사이공’을 미리 들여다보자.흑백 사진 한 장에서 탄생된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뮤지컬 ‘미스사이공’은 베트남 여성이 울고 있는 아이의 손끝을 붙잡고 있는 한 장의 흑백 사진에서 탄생 됐다. 이 사진은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원작자인 ‘알랭 부브리’와 ‘미셸 쇤베르그’에게 강한 영감을 줬다. 당시 사진은 미군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부이도이)를 미국으로 떠나보내고 있는 베트남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부브리’와 ‘쇤베르그’는 이 사진에 잘 알려진 ‘나비부인’의 이야기를 더해 뮤지컬 ‘미스사이공’을 제작했다. 뮤지컬 ‘미스사이공’은 1975년 베트남 사이공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 부대의 철수 상황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미군인 ‘크리스’는 베트남 전쟁 중에 ‘킴’이라는 베트남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1978년 베트남에 호치민 정부가 들어서자 미군은 철수한다. ‘크리스’와 ‘킴’은 함께 미국으로 떠나려 하지만 혼란스러운 현장에서 어쩔 수 없이 헤어지고 만다. 전쟁이 끝난 후 ‘크리스’는 ‘킴’을 찾아 아내인 ‘엘렌’과 함께 방콕을 찾아간다. ‘크리스’를 만나 아내가 있음을 알게 된 ‘킴’은 아들 ‘탬’을 위해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다. 작품은 ‘크리스’와 ‘킴’과의 사랑과 함께 아들을 향한 ‘킴’의 짙은 모성애를 다룬다.‘1,300 대 1’의 배우들, 뮤지컬 ‘미스사이공’ 무대를 채우다뮤지컬 ‘미스사이공’의 대구 공연에는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1,3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실력파다. 브로드웨이에서 아시아계 배우로 무대에 서고 있는 ‘마이클 리’와 한국 뮤지컬계 스타 ‘이건명’이 ‘크리스’ 역으로 무대에 선다. 한국 초연 ‘미스사이공’부터 자리를 지켜온 ‘김보경’과 지난해 새로운 헤로인으로 발탁된 ‘임혜영’은 ‘킴’ 역으로 출연한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비교적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신예 ‘이하나’가 새로운 ‘킴’으로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성기’와 ‘임춘길’은 ‘엔지니어’ 역으로, 미국의 양심적인 모습을 연기할 미군 ‘존’ 역에는 ‘김우형’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이번 한국 공연에 참여한 배우들은 기존부터 뮤지컬 ‘미스사이공’을 이끌어 온 배우들이 대다수다. ‘김보경’은 초연 당시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킴’을 차지한 배우다. 맑고 투명한 목소리로 연약한 소녀부터 강인한 어머니까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소화하며 호평 받았다. ‘임혜영’은 무서운 속도로 다양한 작품의 주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신예 스타다. 지난해부터 ‘킴’ 역으로 무대에 오르며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마이클 리’는 브로드웨이에서 ‘킴’의 약혼녀 ‘투이’ 역으로 출연했다가 한국 공연에서 ‘크리스’를 맡아 연기했다. ‘이건명’은 2006년 미군 ‘존’ 역을 거쳐 2010년에 ‘크리스’ 역으로 다시 ‘미스사이공’의 무대에 섰다. 작품의 주연을 맡은 이들은 탄탄한 연기력과 공인된 노래 실력으로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관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1.16 / 조회 13,968
-
양희은 데뷔 40주년 기념뮤지컬 <어디만큼 왔니> 제작발표회 현장
1971년 1집 앨범 ‘아침이슬’을 시작으로 노래와 함께 대중 앞에 선 지 40년. 가수 양희은이 데뷔 40주년 기념 뮤지컬 에서 자신의 노래와 삶을 동생 양희경과 함께 극으로 풀어낸다. 1981년에 발표한 앨범명이자 송창식이 만들어준 곡명이기도 한 는 양희은이 발표한 곡들에 더하여 7, 80년대 유행했던 팝송 등으로 엮은 뮤지컬로, 극적인 이야기와 함께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각오이다. 지난 2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양희은은 “2004년과 2005년에 ‘언제나 봄날’이라는 주제로 동생과 함께 드라마콘서트를 열었는데 그 때는 상처 입은 어린아이와의 화해 무대였다”고 회고하면서, “콘서트가 아닌 뮤지컬로서 양희은의 노래와 굴곡 많았던 삶을 좀더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다가가기 위한 시도”라는 이종일 연출에 말에 동의를 표하였다. ‘아침이슬’, ‘상록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등의 노래로 한국인의 가슴을 두드렸던 그녀는 “노래는 너무나 풀기 힘든 숙제 같아 늘 도망다녔다”고 고백하면서 “그래서 라디오 진행을 탈출구로 여기며 힘을 쏟았고, 그렇게 음악과 함께 걸어온 내 자신이 어디쯤 와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데뷔 곡인 ‘아침이슬’이 스스로에게 멍에가 되어 그걸 넘어 서는 노래를 위한 강박이 있었다”는 그녀는 “이제는 생활에서 마음에 고이는 이야기를 곡으로 쓰고, 그 모든 게 노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선배인 동생 양희경과 함께함께 무대에 서는 동생, 배우 양희경도 언니 양희은을 “늘 어깨에 큰 짐을 얹고 즐겁지 않게 노래하는 모습”으로 기억했다. “본의 아니게 생계를 위해 시작한 일이라 그간 노래는 언니를 힘들게 했지만, 죽을 고비를 넘긴 후 노래 부르는 맛이 달라졌고, 이제는 노래를 사랑하는 가수가 되어서 앞으로 더 좋은 노래를 들려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의 노래는 담는 사람의 그릇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물 같다”고 말한 양희은은 “노래를 발표하는 것 보다 그걸 되불러 주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솔직한 가수를 지향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젊은 양희은 역의 이하나어린 시절의 양희은부터 청년, 지금의 모습까지 그녀의 삶을 담은 이번 작품에서는 1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하나가 젊은 시절의 양희은 역을 맡는다. 어렸을 때부터 씩씩했던 그녀‘길’을 컨셉으로 한 편의 동화, 동양화 같은 여백의 미가 느껴질 것이라는 뮤지컬 는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1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1.06.24 / 조회 13,785
-
<공연/콘서트 월간 예매 랭킹 리포트- 6월>
공연 월간 예매 랭킹 6월, 예매 랭킹 1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신작, 대작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느라 다소 웅크린 움직임을 보인 6월 공연시장의 모습이었다. 2010년 하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공연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을 기대해 본다. 이 세계 4대 뮤지컬의 자존심을 지키며 주간(6월 4주), 월간 예매 랭킹 1위를 석권했다.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보경을 비롯해 또 다른 킴 임혜영, 김성기, 이건명, 이정열 등의 연기가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대학로 대표 코믹 연극으로 자리잡은 연극 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5월 12일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장기 공연에 들어간 의 바람도 계속되고 있다. 새로운 ‘그’와 ‘나’로 투입된 이지훈과 오종혁은 오는 7월 29일 첫 무대에 오른다. 전국투어 중인 의 대전공연이 4위에 자리한 점도 눈에 띈다. 오는 9월 10일 개막 예정인 이번 공연에는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남경주, 성기윤 등 ‘맘마미아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의 원년멤버와 안재욱,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최민철과 함께 신성우, 김성민의 합세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가 5위를 기록했다.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더욱 강력하게 돌아온 가 6위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그 뒤를 이어 지난 6월 20일 막을 내린 (7위), (8위), (부산, 9위), (10위)등이 6월 월간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콘서트 월간 예매 랭킹 Yeah! 어셔 지난 주말,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어셔가 선보이는 최고의 춤과 노래로 들썩였다. 7월 3일, 첫 번째 내한공연 무대에 선 어셔는 ‘Caught Up’, ‘U Remind Me’, ‘Yeah’를 비롯한 히트곡과 신곡 ‘O.M.G’까지 총 16곡의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티켓오픈과 동시에 주간랭킹 1위를 차지했던 이승환의 가 랭킹 2위를 차지했다. 600석 규모의 중극장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 펼쳐지는 이승환의 음악회는 이대 삼성홀에서 8월 12일부터 22일까지 목, 금, 토, 일요일에 공연한다. “록 페스티벌의 대중화를 위해” 과감한 티켓할인을 선보인 이 그 뒤를 이엇다. 당초 1일권 88,000원, 2일권 132,000원, 3일권 165,000원으로 책정된 티켓가격을 선보였던 펜타포트는1일권 77,000원, 2일권 99,000원, 3일권 121,000원으로 25% 인하한 티켓가격을 내놓고 있다. ‘티켓 오픈 1분만에 전석매진’을 기록한 그룹 씨앤블루의 첫 번째 단독콘서트, 가 6위를 차지했고, 2004년 3월, 두 번째 솔로앨범 ‘유리가면’ 이후, 6년만의 솔로앨범 ‘315360’으로 돌아온 김윤아의 이 7위를 기록했다. 루시드폴의 소극장 장기공연, 가 그 뒤를 이었다. 기타와 노래만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학전블루소극장에서 공연되며 8월 25일부터 9월 19일까지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0.6.01~6.30]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7.05 / 조회 23,380
-
<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 6월3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명성을 뒷받침하는, 입소문 고양, 성남, 그리고 서울까지. 뮤지컬 이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세계 4대 뮤지컬의 자존심을 지켰다. 킴 역을 맡은 배우 김보경의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화제를 낳은 은 주말공연 주연배우 사인회, 다양한 패키지 판매 등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다양한 티켓권종으로 무장한 연극 의 기운도 여전하다. 재관극 40% 할인, 월요티켓 전석 만원, 금,토요일 심야 전석 만원, 범띠 40% 할인 등 다양한 할인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는 은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대학로 코믹 연극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2시, 3차 티켓오픈(6월 29일~7월 25일 공연 분)을 진행한 뮤지컬 가 무려 12단계 순위상승하며 랭킹 3위에 자리했다. 6월 29일 공연부터는 최재웅, 김무열 페어가 빠지고 김재범, 조강현, 최수형, 최지호, 김하늘, 지창욱 등 세 페어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11월 14일 까지 공연되는 에는 새로운 ‘나’,와 ‘그’가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달 20일 막을 내린 이 4위를 차지했고, 2010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가 무려 19단계 순위상승하며 5위로 뛰어올랐다. 2010 뉴욕뮤지컬페스티벌 공연을 앞두고 있는 는 지난 6월 15일부터 20일, 대구에서 공연됐다. 이 7위에 자리하며 오랜만에 랭킹에 이름을 올렸고, 이천, 부산 등 성공적인 지방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대전 공연이 8위에 자리했다. 관객들이 직접 배우를 선발하는 ‘슈퍼스타 Kim’오디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가 9위에 올랐다. 관객이 직접 선발한 홍희원, 윤현민, 손미영, 정문성 등의 배우들은 7월 13일부터 무대에 오른다. 7월 22일부터 한 달간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가 10위를 차지하며 랭킹을 마무리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여름, 8일간의 음악회 대형 라이브 가수, 이승환이 꿈꾸는 음악회는 어떤 모습일까. 600석 규모의 중극장 무대에 서는 이승환의 음악회가 티켓오픈과 동시에 랭킹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올랐다. 이번 공연은 이대 삼성홀에서 8월 12일부터 22일까지 목, 금, 토, 일요일에 공연되며 목요일에는 10집 전곡을 포함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7월 3일 첫 내한공연으로 찾아오는 어셔의 내한공연이 랭킹 2위에 자리했고, 4년 만에 돌아온 그룹 바이브의 공연이 그 뒤를 이었다. 4집 앨범 ‘VIBE IN PRAAH’로 돌아온 바이브는 ‘오래오래’, ‘술이야’ 등 히트곡과 4집 신곡과 어우러진 3D 영상으로 지난 주말, 올림픽홀을 뜨겁게 달궜다. 서울 공연의 기운을 받은 수원공연(7월 24~25일 공연)이 무려 12계단 상승하며 5위에 자리한 점도 눈에 띈다. 2004년 3월, 두 번째 솔로앨범 ‘유리가면’ 이후, 6년만의 솔로앨범 ‘315360’으로 돌아온 김윤아의 공연이 두 계단 상승하며 4위에 자리했다. ‘BIG TOP STAGE’, ‘GREEN STAGE’, ‘ELECTRIC STAGE’등 세 가지 무대를 선보이는 이 8위에 자리했다. 이번 공연에는 매시브 어택, 뮤즈, 벨 앤 세바스찬, 언니네 이발관, 장기하와 얼굴들, 3호선 버터플라이, 브로컬리 너마저 등이 출연한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0.6.14~6.20]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6.21 / 조회 19,519
-
<미스사이공> 꿈과 환상이 이뤄진 이 무대_ 이건명, 김보경
무대는 꿈이고 환상이다. 현실을 비추고 있지만, 결코 현실이 아닌 그곳을 바라보며 웃고 울고 또 다른 꿈을 꾸는 건 관객들만의 몫은 아니다. 무대를 그리워하는 흠모의 정을 품고 있는 건, 그 누구라도 배우들만 할까. 김보경, 이건명에게 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꼭 집어 이유를 찾는 것이 무의미해졌을 만큼 오랜 꿈의 무대였던 이 곳에 둘이 함께 서는 오늘, 이들의 “행복하다”는 고백은 결코 찰나의 감상이 아님을 누구라도 알 수 있다. 꿈은 이루어진다. 이 세상에 태어난 지 21년. 세계 스물 여섯 나라에서 저마다의 얼굴과 저마다의 말로 감동을 주고 받았던 명작이 다시 한국에 서고 있다. 4년 만에 두 번째 발걸음을 딛고 있는 이 작품은 총 200여 회의 공연 중 50여 회를 넘기며 본격적인 ‘러닝’에 들어간 셈이다. 고양, 성남에 이어 서울에 안착한 을 두고 “이제 정말 무르익었다”를 연발하는 두 사람, 크리스 역의 이건명과 한국의 킴, 김보경이다. “배우들이 대극장 보다 알맞은 사이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관객들이 내 작은 호흡까지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무대 안에서, 배역 안에서 살면 관객들이 그대로 날 볼 수 있거든요. 내가 느끼는 그대로 움직여주면 관객들이 나를 고스란히 쫓아올 수 있다는 안심? 자신감? 그런 것들로 무대가 더 편안해져요.”(이건명) 약 3개월의 지역 공연을 마치고 5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또 한번의 장기 레이스를 펼쳐가고 있는 의 두 주역에겐 기대와 설레임으로 찬 서울 무대다. “ 등 장기공연을 유독 많이 한 것 같아요. 정말 체력싸움이긴 해요. 하지만 결코 지겹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오히려 개인적으로 더 좋은걸요? 배우들도 고양 거쳐서 성남, 그리고 이번 무대에서 더 무르익어가는 게 느껴진데요.”(김보경) “확실히 보경이가 힘들 거라는 게, 무대 위에서 죽는 게 정말 힘들거든요. 감정의 극한까지 간다는 이야기죠. 저도 죽는 역할을 여러 번 해 봤지만 죽고 나서 정말 진이 빠져요. 킴이 또 얼마나 힘들게 죽어요,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 많이 하죠.”(이건명) “저희 엄마는 지난번 보고 우셨어요. 딸이 죽으니까(웃음). 고생하는 것 같다고도 하시고.”(김보경) 고수는 고수를 알아보는 법 미군 병사 크리스와 순수 처녀 킴으로 만난 이들의 무대 호흡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4년 전 이건명이 크리스의 친구 존으로 서고 김보경이 한국의 1대 킴으로 나섰을 때도 이들은 낯설지 않은 관계였다. 멋진 왕자와 왕자의 눈에 들고 싶어하는 성냥팔이 소녀, 터지는 웃음을 겨우 진정시키고 이건명이 운을 뗀다. “보경이 데뷔작부터 같이 했어요. 때 제가 왕자였거든요.(웃음) 왕자님한테 구혼하는 성냥팔이 소녀였죠.(웃음)”(이건명) “아우, 웃겨(웃음), 진짜 전 왕자님한테 잘 보이려는 성낭팔이였어요. “오, 이건명이다” 할 정도로, 예술의전당에서 하시는 걸 봤거든요. 프로그램 보면서 이름 외우고, 정말 연예인 보듯 하던 사람이었는데 같이 공연한다는 게 정말 영광이었죠.”(김보경) “아직도 그 때 보경이의 모습을 기억하는 게, 작품 마다 눈에 띄는 친구들이 있거든요. 그런 친구들이 많을수록 작품이 좋아지고요. 딱 봤는데 시골에서 올라온 것 같은 애가(웃음) 발레를 너무 잘하는 거에요. 우와, 잘한다, 그리고 보니 노래도 너무 잘하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한테 저 친구랑 다음 작품에도 같이 하자는 이야기도 많이 했죠.(웃음) 몇몇 배우들만 잘하고 나머지 배우들이 알차지 못하면 정말 허술한 작품 티가 확 나거든요. 그런 무대 서고 싶지 않은 욕심이었죠. 그렇게 돋보였던 친구가 바로 보경이에요.”(이건명)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어 성악을 전공했고, 다른 친구들이 오페라나 가곡을 부를 때 뮤지컬 악보를 펴고 노래했다는 김보경. 뮤지컬 배우를 꿈꾸던 풋내기였지만 이미 이름을 굳건히 하던 이건명이 한 눈에 그녀를 알아본 첫 만남에서부터 ‘고수는 고수를 놓치기 싫어하던’ 두 사람의 연은 , 등을 거쳐 의 사랑하는 크리스와 킴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빠는 한결 같아요. 무대에서 본 모습보다 선배로서 봤을 때 훨씬 더 좋았어요. 항상 조언도 해 주시고, 많이 도와주세요. 나도 나중에 선배 되면 후배들한테 저렇게 해야지, 하거든요.”(김보경) 사이공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 이 둘 앞에서 “왜 미스사이공인가”라는 질문이 떠나지 않는다. 두 번의 도전 끝에 스스로도 ‘드디어’ 크리스가 되었다며 감격해 마지 않는 이건명이나, ‘킴’으로 한국 뮤지컬계에 샛별로 등장해 영롱한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보경 모두에게 이 분명한 터닝 포인트로 자리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이석준, 배해선 등 동료 배우들과 앙상블 시절에 같이 스터디를 했어요. 공연 끝나고 모이면 밤 11시고, 3시까지 함께 음악공부를 했죠. 그 때 교재가 이었어요. 연습실에 미니라이트만 켜 놓고 한 사람이 노래 부르면, 어둠 속에서 동료들이 이렇게 불러보면 어떨까, 저렇게 불러보면 어떨까, 이야기를 나눴죠. 그 때부터 이 작품은 다른 이유를 찾을 것도 없이 그냥 저의 꿈이었어요.”(이건명) 무용적인 측면이 강했던 , 클래식컬한 소리를 더욱 원했던 이 아닌, 연극 전공의 배우들에게 은 더욱 이야기가 강하고 친근하며 음악적인 면도 뛰어나 결코 지나칠 수 없었던, 그리하여 더욱 우선으로 꼽을 수 밖에 없었던 작품이었다. “지금 공연 제 악보를 보면, ‘선 앤 문’(Sun and Moon), ‘라스트 나잇’(The Last Night of the World) 페이지에 ‘드디어 내가 불렀다’라는 이야기를 몇 줄에 걸쳐서 적어놓은 게 있어요, 드디어 지금 내가 크리스가 되어서 불렀다고. 오늘 가서 또 펴 봐야지.(웃음) 이 정도면 제가 왜, 얼마나 크리스를 원했는지 아시겠죠?” 김보경의 킴은 ‘감히 생각할 수 없어서 멀게만 보이던 꿈’이었다. “ 한국 초연 때 전혀 오디션 볼 생각도 못했어요. 이미 에 캐스팅 되어 있기도 했지만, 주변 선배들이 항상, “너는 목소리가 특이해서 절대 메인 급은 아니다, 조연이면 조연이지 넌 절대 주인공은 할 수 없다”고 하셨거든요. 아, 난 그런가 보다, 했죠. 그래서 희망을 갖고 있지 않았어요. 기대 없이 오디션을 보게 됐고, 그래서 더욱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를 본 스텝이 저 배우 누구야? 왜 오디션 안 봤어? 해서 바로 불러서 오디션 보게 했다고 들었어요. 보경이가 네헤브카 역을 워낙 잘했었죠. 같은 작품에서 저를 보고, “쟤는 어때?”해서 곁다리로 끼게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웃음)”(이건명) 또 다른 꿈에 한 발짝 더1993년 데뷔 해 올해로 17년. 식지 않는 열정으로 꾸준히 무대 위를 뛰어 온 이건명과, 1을 때고 7년, 믿음 가는 배우로 자리매김 중인 김보경이 꾸는 꿈 중에 같은 모습이 하나 있다. “ 역시 꼭 하고 싶은 작품으로 남아 있는데, 어떻게 될까요? 언제 할지 모르지만 오디션 공고 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내년까지 열심히 공연한 후에, 만으로 불혹이 되는(웃음) 후년에 브로드웨이로 가서 보컬 트레이닝 공부를 할 계획이고요. 함께 공연 중인 마이클 리에게 정보를 많이 얻고 있어요. 까지 하고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면 정말 제 인생은 너무나…(웃음).” (이건명) “며칠 전 오빠와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저 역시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로 가서 보컬 공부를 더 하고 싶어요. 또 그곳의 무대에도 서 보고 싶고요. 작년에 를 보고 왔는데 그 작품 정말 하고 싶어요. 착한 마녀 역이요(웃음). 만약 한국에서 공연이 올려진다면 많은 배우들이 노리게 되겠죠?(웃음).”(김보경) 멀리 내다보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산다는 이 둘에겐, 그리하여 이 온전히 모두가 되는 오늘을 살고 있다. “크리스는 킴이 죽은 줄 알았고, 그 후 피폐해져만 가죠. 그럴 때 날 언제나 감싸주던 엘렌이란 여자가 있다면 저도 당연히 그녀를 사랑했을 것 같아요. 간혹 몇몇 관객분들이 크리스가 너무 지조 없다, 나쁜남자(웃음)라고 하시지만 지극히 인간적으로 바라보면 절대 그런 남자 아니거든요. 한 여자를 온 세상처럼 사랑했고, 그 후에 아파했고, 그리고 날 안아준 여인의 손을 잡는 걸 전 이해해요.”(이건명) “어찌 보면 킴도 무지하다고 볼 수 있고요. 농촌에서만 살다가 식구들을 다 잃고 도시로 나가게 되잖아요. 그 와중에 만난 엔지니어가 돈 벌게 해 주겠다, 밥 먹여주겠다고 하는데 그걸 어떻게 뿌리칠 수 있겠어요. 물론 크리스를 만나서 인생이 꼬이긴 했지만(웃음)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여인으로 험한 세상에서 살아나가려는 그 몸부림이 절절한 것이죠.”(김보경) 작품에 대한 사랑에서 더 나아가 좋은 작품들이 더욱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두 배우의 마지막 당부가 진지하다. “작품성 보단 상품성으로 승부 거는 작품이 너무 많이 보여요. 그렇다고 “저희는 작품성으로 승부합니다”라고 하는 건 자만일지도 모르겠지만, 제 속 마음은 그래요. 연습도, 지금 공연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또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탄탄한 무대이기도 하고요. 유명 스타가 나오는 작품들도 보시겠지만, 이렇게 좋은 작품도 봐서 한번 비교는 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 이후에 날아오는 돌은 제가 다 맞을 거에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문화적으로 창피하지 않은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게 요즘 저의 생각입니다.”(이건명) “이런 이야기 다른 배우들과도 많이 나눠요. 좋은 작품이 많이 알려지지 않는다는 건 참 속상한 일이잖아요. 저희 작품도 지금 놓치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고요. 훌륭한 배우들이 모여있는 훌륭한 작품이라 자부해요. 또 한편으론 여자로서 이룰 수 있는 소박한 꿈도 꿔 보고요. 남자친구요? 아휴, 작품이 너무 힘들어서 여기에 집중하느라 딴 생각 못해요(웃음).”(김보경)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0.05.31 / 조회 16,377
-
명작의 힘은 유효한가? <미스 사이공>
지난 21년간 세계 26개국에서 13개의 언어로 공연한 뮤지컬 . 2006년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던 이 작품이 다시 국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명작의 힘은 유효한가. 무대와 캐스팅 등 다양한 부분에서 화제를 낳았던 뮤지컬 을 지금의 관객들은 어떻게 보았을까. 2010년 한국 첫 무대인 고양아람누리에서 공연을 관람한 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관람 : 2010년 3월 27일 오후 2시 공연 /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캐스팅 : 임혜영, 이건명, 이정열, 김우형, 김선영, 이경수, 구민진 외 참석자 김준영(30) 대학원생(문예창작) 김유경(39) 주부 심동욱(26) 대학생(건축) 강유나(30) 음악감독 준비 중 원은미(27) 대학생(피아노) * 대담회 참석자들은 일반 관객으로, 플레이디비 사이트에 사전 리뷰단 모집 공지 후 참여 신청을 해 주신 분들 중에서 선정했습니다. * 대담 중 작품의 주요 내용과 표현 정보가 언급될 수 있습니다. 4년 만에 다시 찾아온 무대 준영 : 고등학생 때부터 뮤지컬에 관심이 많아서 그땐 외국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곤 했는데, 당시 이 유명했던 게 무대 위에 진짜 헬기가 나온다는 거였어요. 글로만 읽으니까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건가 궁금했었죠. 오늘 본 건 화면을 이용해서 좀 더 업그레이드 된 거네요. 유나 : 진짜 타는 것 같아요. 4년 전에는 모형 헬기가 뜨지 않았나요? 은미 : 당시 세종문화회관에서 봤을 땐 헬기가 모형이었던 것 같아요. 그 땐 지금보다 무대가 커서, 좀 비어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더 나은 것 같아요. 복작거렸던 건 있지만 비어 보이진 않았거든요. 유경 : 끝에 킴이 너무 빨리 죽는 것 같아요. 자살을 하기까지의 개연성도 좀 없는 것 같고요. 애절함이 덜했다고 할까? 동욱 : 뭔가 더 이어질 줄 알았는데 총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어요. 좀 더 신파로 갈 줄 알았는데. 준영 : 아마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는 이 작품을 원작 그대로 못할 것 같아요. 80년대 여성의 위치나 상황 등이 요즘과는 좀 달라서. 크리스 나쁜 놈이네, 킴은 그렇다고 왜 죽어,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지금 영화 등에서 킴의 캐릭터를 등장시키면 여자들의 반발심이 크게 일 것 같아요. 왜 퇴폐적인 일을 선택했을까, 하는. 유나 : 옆에서 어른들이 보셨는데 깜짝 놀라시는 거에요. 애들 데리고 오면 안되겠다고 하시면서. 애들이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동욱 : 그런 장면이 불편하게 느껴지진 않았는데 어린 관객들이 보기엔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유나 : 다른 작품에선 대개 커튼콜 때 화려한 음악에 맞춰 군무를 추잖아요. 그래서 이 작품도 뭘 할 줄 알았는데 그냥 배우들이 인사하고 막이 내려오는 거에요. 끝에 왜 없지? 이렇게 모든 배우가 다 나왔는데 노래 한 곡 안 부르다니, 좀 섭섭했죠. 은미 : 저는 커튼콜이 없어서 더 좋았어요. 비극으로 끝나야 뭔가 더 느껴지는데 신나게 마무리 하면 금방 여운이 날아갈 것 같거든요. 전쟁이 휩쓸고 간 베트남, 그곳의 킴과 크리스 동욱 : 배경 등을 떠나서 이야기 자체는 일일 드라마 보는 것 같았어요. 사랑하던 전 여자, 재혼. 스토리 자체는 식상한 면이 좀 있는데 배경과 무대 장치 등이 곁들어지니까 전체적으로는 괜찮았어요. 저보다 어린 사람들은 ‘왜 이렇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유나 : 전쟁 상황이 잘 와 닿진 않죠. 겪어 보지 않고, 또 전쟁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보지 않았던 세대잖아요. 하나의 배경, 그 이상은 아닌 것 같아요. 은미 : 전 전쟁이 와 닿았어요. 겪어보지 않았어도 매체 등을 통해서 항상 느껴왔잖아요. 단순히 신파라고만 하기에는 뭉클한 게 느껴지고. 음악이 박력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애를 주네 마네 싸우지 않고 자기 한 몸 희생해서 아이가 아버지에게만 가면 된다, 킴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잖아요. 사랑 이야기 말고 아들 가진 엄마로 보면 조금 더 애절한 것 같아요. 준영 : 킴이 아이가 삶의 이유였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리 쉽게 죽나, 전쟁에서 살아남은 여자인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유나 : 킴이 선택할 수 있는 게 많진 않은 것 같아요. 아이는 크리스에게 보내고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사네, 죽네 인데, 사는 게 죽는 것 보다 힘들지 않았을까요? 동욱 : 어른들은 굉장히 공감할 것 같아요. 좀 더 우리 앞 세대분들은 그런 여성상을 많이 봐 왔고 또 많이 있으니까. 예매율도 보면 4, 50대가 많더라고요. 공연장에서도 그렇고요. 유경 : 근데 크리스가 엘렌에게 “그 때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 2주 간이라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엘렌 만이 내 사랑이다” 라고 말하는 부분에선 크리스에게 좀 실망했어요. 뮤지컬 넘버를 뛰어 넘는 무언가 동욱 : 두 명이 함께 노래할 땐 양쪽의 대사가 헛갈리잖아요. 엉킬 것 같은데 여기서는 그런 것 없이 두 사람의 노래가 다 잘 들리더라고요.유나 : 뮤지컬 보면 노랫말을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공연의 배우들은 발음이 굉장히 정확한 것 같아요. 또 대사 없이 모든 걸 노래로, 멜로디로 진행하는 것도 특별했고요. 동욱 : 그렇게 음악이 계속 이어지니까 박수를 쳐야 하는 타이밍을 잘 모르겠어요. 준영 : 2006년 공연과 가사가 많이 달라지지 않았나요? 그게 좋은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는 것 같아요. ‘라스트 나잇(Last Night)’이란 곡을 정말 좋아하는데 킴이 ‘드림~’ 하고 부르는 부분을 2006년도엔 ‘꿈~’하고 시작하더라고요. 이번엔 ‘난~’, 이렇게 바꾸었던데 원곡의 느낌에선 ‘꿈’이 강조되어서 아름다움이 큰데 우리나라 말에서 전달성을 따르다 보니 그런 부분은 놓치는 것 같아요. 유나 : 작사 작곡 할 때 중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잖아요. ‘드림’이 중요하면 거기에 맞춰주는 게 맞죠. 그런데 우리나라 어순에 맞추다 보면 그렇지 않을 때가 있겠죠. 지난 공연에선 직역해서 어색하단 말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전달도 잘 되고 듣기에도 자연스러웠어요. 주인공은 엔지니어? 동욱 : 캐릭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킴 역의 배우가 음색이 가늘어서 다른 배우들보다 상대적으로 목소리가 잘 안 들릴 때가 몇 번 있었어요. 준영 : 오히려 전 킴의 음색이 좋았어요. 이 작품에서 가장 염두에 두었던 배역이 킴이었는데 허스키한 목소리면 어쩌나, 했거든요. 성량은 다른 배우들에 비해서 조금 적은 것 같은데 목소리가 너무 아름답고, 음색은 킴에 딱 맞는 것 같아요. 유나 : 엔지니어 분이 너무 잘하셔서, 정말 주인공이라고 할 만큼 확실히 드러나시더라고요. 유경 : 다른 기사들 보면 감초 역할 톡톡히 하시는 분으로도 많이 나오시더라고요. 준영 : 엔지니어가 직업인 줄 알았어요.(웃음) ‘아메리칸 드림’은 너무 재밌었어요. 스크린에 나오는 만화도 너무 웃기고. 동욱 : 막상 이야기의 주체는 킴과 크리스인데 엔지니어의 부분이 너무 긴 것 같아요. 애절하게 가다가 엔지니어가 나와서 쇼를 하고 들어가니까 흐름이 끊기는 느낌도 들고요. 무대, 언제나 화제의 중심 동욱 : 무대 구조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잘 만든 것 같더라고요. 특히 상황 전달을 위해 철조망을 앞뒤로 바꾸면서 할 때, 무대와 이야기가 잘 어울렸어요. 화면으로 처리한 헬기 장면도 기억에 남고요. 유경 : 캐딜락 장면은 좀 실망스러웠어요. 멋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차가 나오네’ 정도더라고요. 유나 : 잠깐 나왔다가 들어가고, 또 그 장면에서 엔지니어가 너무 잘하셔서 그 배우만 보였어요. 은미 : 다른 뮤지컬에서도 차는 많이 나오잖아요. 유나 : 해방 기념일에 남자들 군무장면, 노래 잘하는 여러 명의 남자가 합창하는 걸 들으니 너무 좋았어요. 신선했어요. 준영 : 1막 시작할 때가 인상적이에요. 음악이 시작되고 무대가 싹 돌면서 드림랜드가 나오잖아요. 그 때 서 있던 여배우들의 자세. 동욱 : 몰입이 확 됐어요.(웃음) 유경 : 2막 시작하자마자 스크린으로 나오는 부이두이. 너무 애절한 거에요. 그 시대에 그 배경으로 태어나서, 죄가 없는데 너무 힘들게 살아가는 게 정말 안쓰럽고. 철제 침대에서 기저귀도 안 차고 그냥 누워 있는 모습, 엄마도 없고 잘 돌봐주지도 않는, 그 모습들이 마음에 너무 와 닿더라고요. 너무 가슴이 아파요. 동욱 : 킴과 엘렌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 이쪽은 그리워하고 저쪽은 괴로워하며 함께 노래 하는 장면도 좋았던 것 같아요. 1막에 재미있는 요소가 많았다면 2막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태랄까요? 고전의 가치, 대작의 힘 은미 : 무대가 4년 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진 않아서 익숙해서 식상한 감도 조금은 있었지만 여전히 라이브 음악은 좋았어요. 댄서들이 너무 많아서 부딪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꽉 찬 무대와 배우들 등 다 잘 맞았던 공연 같아요. 유나 : 시대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가치가 없는 건 아니니까요. 거기에 고전의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그 시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캐릭터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음악을 집중해서 들었는데 예상되는 진행이 아닌 게 많더라고요. 변주되는 부분에선 ‘어, 이런 화성이?’하면서 역시 음악이 매력 있다, 했죠. 동욱 : 완벽하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굉장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 음악도 좋고, 무대 장치의 움직임이나 동선도 굉장히 잘 짜여져 있어서 즐겁게 관람한 것 같아요. 유경 :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을 많이 봤고, 그때 역시 감동적이었지만,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음악과 하는 공연은 처음이었거든요. 전율이 막 일더라고요. 이번 기회에 이런 뮤지컬 많이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준영 : 여러가지 공들인 작품이라는 것, 이래서 4대 뮤지컬이라고 하는구나, 했죠. 영어로 된 무대도 보고 싶어졌어요. 정리: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0.04.01 / 조회 12,797
-
[인터뷰] 내성적인 소녀에서 '미스 사이공' 히로인 킴이 되기까지, 임혜영을 파헤치다
- 뮤지컬 '미스 사이공' 킴 역의 배우 임혜영 세계4대 뮤지컬 중 하나, 1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배우진, 한국 초연 당시 80%의 유료객석 점유율, 25만 관객 동원. 뮤지컬 ‘미스 사이공’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무궁무진하다. 지난 1989년 런던 초연 이후 수많은 기록들을 남기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 2010년 더욱 완벽해진 모습으로 국내 관객들을 찾았다. 그 중에서도 여주인공 킴 역에 배우 임혜영의 등장은 새로운 뮤지컬 스타를 알리는 예고와도 같았다. 1300대 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그녀는 이 작품을 “언제나 마음속에 품고 있던 작품”이라고 소개했고 오디션 당시를 회상할 때에도 “마치 내 자신이 킴이 되어 연기했던 것 같다”고 밝혔을 만큼 애착이나 인연이 있는 듯 보였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머리가 아닌 마음에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는 배우 임혜영. 그녀는 킴이라는 인물을 연기하기에 앞서 언제나 “마음으로 느끼려고 노력”한다. “킴을 연기할 때는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바로 와요. 그래서 그녀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역할 자체도 애잔한 캐릭터이긴 하지만 다른 캐릭터랑은 다른 느낌이에요.” 임혜영, 그녀는 머리뿐만이 아니라 온 마음으로 킴과 하나가 되고 있었다. 아름다운 도시 강릉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서 그럴까. 그녀는 이렇듯 이성보단 감성에 충실한 사람이다. 성악을 전공해 노래는 별 무리가 없었지만 안무까지 소하해야했던 뮤지컬이란 장르는 그녀에게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었다. “제게 있어 안무는 보물찾기와 같아요. 힘들게 찾고 나면 그 재미에 또 다른 보물을 찾게 되는 그런 것 말이에요. 노래도 안무도 모두 중요하지만 제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캐릭터에 대한 그림이에요.” 그녀는 그래서 공연을 준비하는 내내 그 인물에 대한 즐거운 상상에 빠지곤 한다. 킴이라면 어떤 색을 좋아할까. 어떤 헤어스타일을 원할까. 어떤 환경에서 자랐을까. 임혜영은 “대본상에 나와 있지 않은 디테일한 면까지 계속 생각하다 보면 어느 순간 ‘대본에 표현되어 있는 만큼’의 킴이 아닌 그냥 그 자체로 킴이라는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배경 뮤지컬 ‘미스 사이공’은 1975년 사이공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부대의 철수가 시작되는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했다. 미군과 젊은 베트남 여성의 강렬한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사실 어린 아들을 떠나보내고 있는 젊은 베트남 여성의 사진 한 장에서부터 비롯됐다. 이 사진 한 장은 부브리(극본/가사)와 쇤버그(구성/대본/음악)에게 강한 영감을 주었고 결국 뮤지컬로 탄생하게 됐다. 쇤버그는 뮤지컬 ‘레 미제라블’을 비롯한 많은 뮤지컬 음악을 작곡했고 부브리 또한 대중음악 가사를 쓰던 중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알게 되면서 쇤버그와 함께 ‘레 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등을 작곡했다. 특히 ‘미스 사이공’은 문화장벽을 뛰어넘는 스토리뿐 아니라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가사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임혜영은 자신이 부르는 ‘I'd Give My Life For You’를 최고의 넘버로 꼽기도 했다. 킴은 아들을 미국으로 보내기 위해 자살을 결심하고 이 노래를 부른다. 죽음과 바꾼 눈물겨운 모성애가 심장을 파고드는 불멸의 멜로디로 표현되는 이 넘버는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공연을 보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 노래는 킴에게 매우 대표적인 노래에요. 아이를 지켜내기 위해 하는 노래라 감정적으로 많이 어렵죠” 그녀의 말이다. - 음악적 성장과 좌절 어렸을 적 배웠던 피아노가 그녀가 가진 감수성의 원천이다. 임혜영은 “왜 피아노가 좋아졌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피아노를 배우게 됐어요. 피아노가 너무 배우고 싶어 엄마를 계속 졸랐죠. 목욕탕에 갔을 때 엄마 등 뒤에 손가락을 대고 피아노 치는 시늉까지 하고 그랬어요. 결국 엄마가 피아노를 사주시더라고요. 그 때부터 저도 모르게 음악적 감수성이 생겨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그녀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만의 시간을 더 즐기던 내성적인 소녀였다. 선생님의 권유로 중학교 때부터 성악을 시작했지만 중3때 겪은 IMF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선화예고를 가고 싶었던 그녀는 인생의 첫 번째 좌절을 경험하게 된 셈이다.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몰라요. 그래도 부모님께서 마음아파 하실까봐 겉으로는 내색하지 못했어요. 아마 그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리 내지 않고 우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그녀는 소리 내지 않고 우는 법을 이미 중3의 나이에 체득했다. 꽤 길고도 힘겨운 사춘기 시절이었다. 그런 경험들이 고스란히 아픔을 가진 여자 킴을 연기하는데 밑천으로 작용한다. - 순수한 열정이 가득한 배우 그뿐만 아니라 임혜영의 필모그라피는 다양한 작품으로 가득하다. 그 중에는 ‘지킬앤하이드’,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굵직한 대작들도 많다. 그녀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기를 꿈꾸고 있을까. “저는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퐁듀라는 요리가 있잖아요? 저는 그 퐁듀에 치즈 같은 배우로 남고 싶어요. 그 자체로 매력 있으면서도 온몸의 열기로 다른 존재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그런 배우요.”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한 배우 임혜영, 그녀는 공연이 끝나는 9월까지 앞으로 7개월은 더 킴으로 살아야 한다. 끊임없이 ‘나는 때가 묻지 않았을까’를 돌아본다는 그녀는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였다. 뮤지컬 ‘미스 사이공’은 4월 16일부터 5월 1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5월부터 9월까지는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 이 글은 월간 삼호뮤직 4월 호에 실린 글임)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31 / 조회 22,269
-
[조수현의 스테이지피플] 한국의 킴 김보경, 그녀가 돌아왔다!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캣츠’와 함께 이른바 뮤지컬 BIG4로 꼽히는 ‘미스 사이공’의 한국 초연이 있었던 지난 2006년. 한국 뮤지컬계에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브로드웨이 제작진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여주인공 킴의 목소리를 가진 그녀, 김보경. 2003년 어린이 뮤지컬 ‘인어공주’의 성냥팔이 소녀로 데뷔해 주로 앙상블과 조연으로 활약하던 스물넷의 어린 여배우가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분해 수많은 관객을 울렸고, ‘미스 사이공’은 전국에서 25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뮤지컬사에 이정표를 세웠다. 그리고 2010년 봄. 4년 만에 ‘미스 사이공’이 다시 돌아왔다. 110억 원의 제작비와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도를 업그레이드한 무대, 그리고 한층 성숙해진 킴 김보경과 함께.- ‘미스 사이공’은 나의 인생을 바꾼 작품 "미스 사이공‘을 다시 하기로 마음먹기까지 고민이 참 많았어요. 초연 때 워낙 좋은 평을 들은 작품이라 기대치에 대한 부담이 컸죠. 그런데 다시 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재공연에 다시 참여하는 배우들에겐 그에 대한 소감을 묻게 되기 마련이다.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남다른 의미의 작품이기에 다시 무대에 설 마음을 먹을 수 있었다는 김보경은 초연 때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다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그거예요.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저도 더 성숙하고 발전된 부분이 있거든요. 초연 때 놓쳤던 감정들이 이제는 보여요. 그냥 슬프기만 했던 장면에서 만감이 교차하고요. 그래서 제가 표현할 킴에 스스로도 기대가 되요. (웃음)”아무 것도 모르고 덤빌 때보다 뭘 좀 알고 덤빌 때가 더 두려운 법이다. ‘설마 되겠어?’ 하는 심정으로 겁 없이 임했던 초연 때 오디션과는 달리 이번 재공연의 오디션 전날엔 떨려서 잠도 못 잤다는 김보경. 긴장한 나머지 오디션을 잘 못 봐 걱정했는데 감사하게도 다시 뽑아주셨다며 웃는다. 거기엔 그녀에 대한 프로덕션의 깊은 신뢰가 작용했다. 사실 김보경은 초연 당시 오디션에 지원도 하지 않았었다. 수백 명의 후보들 중에서도 킴을 맡길 여배우를 찾지 못해 고민하던 오리지널 제작진은 우연히 들른 뮤지컬 ‘아이다’의 앙상블 속에서 마침내 눈에 띄는 목소리를 발견했고 그녀에게 오디션을 제의했다. 그 앙상블이 김보경이다. “당시 ‘맘마미아’에 출연이 확정된 상태였어요. 생각지도 않았던 제의라 마음을 비우고 오디션을 봤죠. 오기도 좀 작용했고요. 한국엔 킴에 어울리는 배우가 없어서 외국에서 데려온다고 하는 소문이 있었거든요. 한국 배우로서 굉장히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제작진의 예상은 적중했다. 여리면서도 힘 있게 뻗어 올라가는 청아한 김보경의 음색은 연약함 속에 강인함을 표현해야 하는 킴에 더없이 잘 어울렸고, 그녀는 수백 명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킴에 발탁됐다. ‘김보경의 킴’에 대한 프로덕션의 신뢰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정말 감사하죠. ‘미스 사이공’은 저의 인생을 바꾼 작품이에요. 킴을 하기 전엔 제가 체구도 작고 음색이 독특하다 보니 ‘넌 주인공감이 아니야. 주인공은 포기하고 살아’란 말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킴 이후엔 주인공만 맡았죠. 제가 하고 싶은 역할을 초이스할 수도 있었고요. (웃음) 킴이 제 이미지를 한정시키는 족쇄가 되진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요. 그건 선입견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어떤 역할이든 해낼 자신이 있어요.” - 나의 킴은 약한 여자 그리고 강인한 엄마 오페라 ‘나비부인’의 뮤지컬 버전인 ‘미스 사이공’은 베트남전 당시 미군 크리스와 사랑에 빠지지만 어쩔 수 없이 미국으로 떠나보내고 홀로 아이를 낳아 키우는 베트남 여성 킴의 이야기다. 정혼자 투이의 구애를 온 몸으로 거부하고 힘들게 살아가던 킴은 극적으로 크리스와 재회하지만 그의 곁에는 이미 다른 여자가 있음을 알고 절망에 빠진다. 결국 그녀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린다. 킴의 선택은 크리스에게 아이를 보내고 자살하는 것.“킴과 저는 한 사람만 바라본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그래서 쉽게 킴에 빠져들 수 있었죠. 저도 사랑에 빠지면 다른 남자는 안 보여요. 상대가 소지섭라도 안 흔들릴 것 같아요. (웃음) 4년 전 킴이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연약한 여자였다면 이번에는 강한 엄마의 모습을 좀 더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좀 더 성숙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는 김보경의 열의는 대단했다. 장기 공연은 체력이 관건임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그녀는 ‘미스 사이공’을 위해 지난 해 ‘캣츠’의 말썽꾸러기 고양이 럼플티저를 끝으로 7개월의 휴식 기간을 가졌다고.“‘캣츠’라는 작품을 1년 동안 하면서 에너지가 바닥났어요. 이런 말을 해도 될 진 모르겠는데 ‘캣츠는 배우의 꿈이자 무덤’이라는 말이 있거든요. 무대에서 활동량이 어마어마한 작품이라 배우에게 타격이 커요. 이러다 내가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전 맡은 배역은 끝까지 책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아이다’를 8개월을 하면서 한 번도 대역을 세우지 않았었죠. 근데 ‘캣츠’는 제 의지만으로는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캣츠’를 마치고 돈이 없어도 무작정 쉬자 마음먹었어요. 나에게 너무나 중요한 ‘미스 사이공’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만큼 잘해내고 싶은 작품이에요.”작품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 것은 김보경 뿐만이 아니다. 공연을 몇 주 앞두고 전 스태프와 배우가 공연장인 고양 아람누리 근처에 숙소를 잡아두고 합숙 생활을 했다고. 김보경은 킴 역에 더블 캐스팅인 임혜영과 같은 방을 썼다. 82년 동갑내기에 성악도 출신인 두 여배우는 자연스레 비교의 대상이 되게 마련인데, 은근한 경쟁심은 없었을까?“선의의 경쟁? 그런 질문 많이 들었는데요. 진심으로 그런 건 의식하지 않았어요. 저는 지금껏 공연을 해오면서 거의 막내 입장이었고 또래를 만나기 쉽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동갑 친구를 만나서 굉장히 좋았어요. 혜영이랑은 같이 살면서 밤새 수다 떠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좋은 친구가 됐어요. (웃음)”연습 분위기가 좋은 작품은 그 긍정적인 에너지가 본 공연에 시너지 효과로 작용하게 된다. 모든 관계자가 똘똘 뭉쳐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한 ‘2010 미스 사이공’은 완성도 높은 무대로 호평을 받고 있다. - 연기로 인해 행복한 배우 되고파 김보경은 대전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으며 곱게만 자랐을 것 같지만 김보경이 회상하는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은 자기주장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는 주눅 든 아이다.“저희 엄마가 항상 말씀하셨어요. ‘인간 막내 개망나니다’ (웃음) 절 마흔 두 살에 낳으셨는데 혹시라도 버릇없는 아이로 자랄까봐 다른 형제들보다 훨씬 엄격하게 키우셨어요. 아버지는 굉장히 무뚝뚝하신 분인데다 형제들과는 나이 터울이 많아서 감히 제 주장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요. 저는 저대로 혹시 반항이라도 했다간 나이 든 부모님이 쓰러지실까 싶어 고분고분 말 잘 듣는 아이였죠.”그랬던 그녀가 고등학교 시절 진로 문제를 놓고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된다. 노래 부르고 춤추는 것을 유난히 좋아했던 아이 김보경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무용을 배우며 무대의 맛을 알았고, 고등학교 때 연극부의 작업을 도우면서 연기의 매력에 눈 떴다. 그래서 그녀는 노래와 춤, 연기 모든 것이 가능한 뮤지컬 배우가 되리라 결심하게 됐다고. 성악을 전공하게 된 것도 뮤지컬의 기초를 다지기 위함이었다.“그리 넉넉한 형편도 아니었고 아버지가 무척 보수적인 분이시라 반대가 무척 심하셨어요. 제 첫 공연도 보러 오지 않으셨죠. 뮤지컬을 시작하고 얼마간은 ‘일 접고 고향으로 내려오라’고 성화셨지만 뮤지컬만큼은 포기할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버텼죠. 요즘은 제 할 일 알아서 하는 것 같으니까 믿어주시는 것 같아요. (웃음)”아무리 힘들어도 뮤지컬 배우가 된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는 김보경이 꾸는 꿈은 일로 인해 행복한 배우가 되는 것이다. “예전엔 꿈이 진짜 많았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가지치기가 되는 것 같아요. 지금은 일 하면서 즐겁게 살면 가장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일이 굉장히 치열하고 예민한 부분이 있잖아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작업하고 일로 인해 제 삶이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참, 쉬면서 영국에 여행 가서 ‘위키드’를 봤는데요. 백색 마녀 글린다 역할을 꼭 해보고 싶어요. (웃음)” (뮤지컬 ‘미스 사이공’: 3월 13일부터 4월 4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4월 16일부터 5월 1일 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5월 14일부터 9월 12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김보경, 임혜영, 이건명, 마이클 리, 김성기, 이정열, 김선영, 김우형, 이경수 등 출연)조수현 기자 lovestage@empal.com
2010.03.25 / 조회 20,549
-
[리뷰] 러브스토리에 감춰진 서양 오리엔탈리즘, 뮤지컬 ‘미스사이공’
뮤지컬 ‘미스사이공’이 개막했다. 지난 2006년 국내 초연 이후 4년만이다. 뇌출혈로 당시 무대에 서지 못했던 김성기를 비롯해 두 번째 킴에 도전하는 김보경, 1300대 1을 뚫고 새롭게 킴에 캐스팅된 임혜영, 초연 무대에선 존 역이었다가 이번에는 크리스 역으로 당당히 주연을 꿰찬 이건명, 그밖에도 엘렌 역에 김선영, 투이 역에 이경수 등이 함께 했다. 세계4대 뮤지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배우들의 역량이나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 그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엔지니어로 출연했던 김성기의 삭발투혼이었다. 보통 어떤 의지를 다질 때 과격한 표현으로 머리를 깎는다. 그는 “연출가 로랜스 코너의 아이디어다. 엔지니어를 더욱 돋보일 수 있게 하기 위해 삭발을 했다.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돈에 환장했고,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엔지니어라는 캐릭터는 분명 그의 삭발 덕을 톡톡히 봤다. 그러나 4년 전 같은 역에 캐스팅됐지만 뇌출혈로 쓰러져 안타깝게 무대에 서지 못했던 그가 재활을 통해 다시 무대에 서서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보는 일은 작품의 감동 이상의 또 다른 무엇을 느끼게 했다. 꿈은 그를 다시 일으켰다. 화려한 볼거리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뮤지컬 ‘미스사이공’에서 앙상블의 춤은 한 마디로 볼만했다. 네온싸인이 즐비한 베트남의 선정적인 밤거리는 앙상블의 호흡으로 활기차게 표현됐다. 전쟁, 고아, 죽음이 일상이 된 이곳에서도 사람이 산다. 국내 연출을 맡은 최용수는 “넘버에 드라마가 묻히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우리 작품이 가사를 통해 대사를 전달하는 부분이 많다”고 밝혔던 만큼 볼거리는 주되 드라마의 큰 중심축은 언제나 킴과 크리스의 러브스토리에 맞춰져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스토리의 한계가 드러난다. 17세 전쟁 고아 킴은 먹고 살기 위해 창녀가 된다. 지고지순한 사랑 때문에 삶까지도 내던지는 그녀가 실제 자신의 삶에 대하는 태도는 가히 소모적이고 퇴폐적이다. 또한 미군 병사 크리스와의 결합으로만 구원 받을 수 있는 여주인공의 운명은 이젠 지겹고 지루하다. 크리스 역에 마이클 리는 스탠포드 의대 졸업이라는 꽤 학구파적인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대학 재학시절 뮤지컬에 대한 열망을 품고 ‘미스사이공’에 도전, 브로드웨이 ‘미스사이공’의 투이 역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노래 실력은 가히 브로드웨이급이라 할만 했으나 문제는 한국어 발음이었다. 한국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마이클 리의 가사 전달은 불안정했다. 뮤지컬 ‘미스사이공’은 3월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4월 4일까지)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4월 16일부터 5월 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5월 14일부터 9월 12일까지)의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협력 연출에 로랜스 코너, 최용수, 음악감독에 김문정이 함께했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17 / 조회 22,460
-
<미스사이공> “진화한 무대와 감동 기대하세요”
2006년 국내 초연 후 4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의 주요 장면이 16일 공개되었다. 지난 3월 13일부터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프리뷰 공연을 시작한 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미군 병사 크리스와 열 일곱살 순수한 베트남 여인 킴의 안타까운 사랑을 담은 이야기로, 과 더불어 세계 4대 뮤지컬 중 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4년 전 크리스와 킴 역을 맡았던 마이클 리와 김보경을 비롯해, 새로운 커플로 호흡을 맞추는 이건명과 임혜영, 4년 전 무대에 오르기 직전 뇌출혈로 쓰러져 아쉽게 공연에 참여하지 못했던 엔지니어 역의 김성기 등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볼 수 있다. # American Dream 미국에 대한 거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엔지니어. 곧 미국에 닿을 것이라는 부푼 기대감 속에 미국을 상징하는 현란한 상징과 성공을 뜻하는 캐딜락이 무대 위에 등장한다. 엔지니어_ 김성기“투병하며 우울증으로 힘든 날이 많았지만, 주변 친구들이 많이 살려줬다”는 김성기. 공연 1주일을 앞두고 쓰러졌던 그는 꼭 4년 후에 같은 작품의 같은 배역으로 화려하게 관객들 앞에 서고 있다. “그 때는 아마 몹시 뚱뚱한 비만 엔지니어가 되었을 것”이라는 그는 “오히려 지금 무대에 서게 된 것이 다행이다”며 한껏 웃음을 지었다. 엔지니어_ 이정열# Sun & Moon 첫 눈에 반한 크리스와 킴이 보내는 하룻밤의 고백. 영국 연출가 로렌스 코너(Laurence Connor)는 “사랑의 속삭임 뿐 아니라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문화,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_ 마이클 리 / 킴_ 김보경이 노래로 공연 오디션을 봤다는 이건명은 “오디션 당시엔 파트너와 손도 안 잡고 불렀지만, 그 다음에 부를 땐 의지가 있다면 키스하면서, 또 그 다음엔 키스 먼저 하고 노래해 보라는 주문을 받았다”면서 “키스는 사랑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방법이며, 정말 가슴을 뜨겁고, 느낌이 충만하게 해 준다”고 이야기 했다. 4년 전 크리스의 친구 존으로 분했던 그는 본 공연 전 리허설을 객석에서 바라보며 “저 무대 위에서 나의 또 하나의 꿈을 이루는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며 크리스 역을 향했던 오랜 바람과 감격을 감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크리스_ 이건명 / 킴_ 임혜영이번 작품에서 존 역을 맡은 김우형은 “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면 좋을까, 생각할 때 서슴없이 존 이었다”며 존과 자신의 캐릭터가 잘 맞는다고 맞장구를 치면서도 “한편으론 무대 오른쪽 계단에 올라가서 ‘선 앤 문’을 부르고 싶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원 캐스트로 무대에 오르는 그라, 공연을 객석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고 말하면서, 15년 후에는 엔지니어 역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 Morning of the Dragon 공연 중 유일하게 베트남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꾸며진 장면. 미군을 몰아낸 후 조국통일 3주년을 기념하는 호치민 군인들의 자축이 펼쳐진다. 로렌스 코너 연출은 “러브스토리도 중요하지만, 더 큰 메시지는 실제 상황을 배경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존재하고 희생되고 있는지 진실된 마음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앙상블들이 펼치는 군중들의 큰 의미를 잊지 않았다. 2004년에 이어 이번 무대에서 한국 협력 연출을 맡은 최용수는 “4년 전엔 한국 초연이라는 큰 부담감과 외국 스텝과의 협력, 한국어의 전달 등도 완벽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공연을 위해 가사 작업부터 전부 다시 시작하는 등 탄탄한 완성도를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club.cyworld.com/image-factory) 동영상: 제이로드(www.jroad.co.kr)
2010.03.17 / 조회 12,350
-
[스테이지 주크박스♬] 새로운 킴, 임혜영이 뽑은 ‘미스 사이공’ 최고의 넘버는?
유난히도 ‘미스 사이공’의 넘버는 스타들에게 인기다. 피겨 여왕 김연아는 2007-08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컨셉트로 ‘미스 사이공’의 넘버를 사용해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다. 소프라노 조수미도 최고의 뮤지컬로 ‘미스 사이공’을 뽑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앨범 ‘Only Love’에 킴과 엘렌의 이중창 ‘I Still Believe’를 넣기도 했다. 그만큼 ‘미스 사이공’은 가슴 뭉클한 음악으로 뮤지컬이 꿈꾸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이 작품은 오는 3월 13일부터 9월까지 고양과 성남 그리고 서울에서 각각 공연될 예정이다. 여주인공 킴 역에 배우 임혜영이 ‘미스 사이공’의 가장 인상적인 곡으로 ‘I'd Give My Life For You’를 뽑았다. “킴의 가장 대표적인 곡”이기도 한 이 넘버는 여주인공 킴이 자신의 아이를 미국인 아빠에게 보내기 위해 자살하기 전 부르는 노래다. 배우 임혜영 자신도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라고 말했을 정도. ♬배우 임혜영의 수다‘미스 사이공’은 늘 마음속에 품고 있던 작품이에요. 제가 원래 오디션에 되게 약한데… ‘미스 사이공’ 오디션 때도 엄청 긴장되고 떨렸어요. 하지만 정작 오디션에 임할 때는 오디션을 본다는 생각보다 킴이라는 캐릭터를 만나서 공연을 준비하는 시간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죠. 최종 오디션 때 ‘I'd Give My Life For You’를 부르는데 오디션장의 공기가 내 에너지로 가득 찬 걸 느꼈어요. 오디션 끝나고 박수를 받았죠. 그 순간에는 온전히 킴이 되어서 오디션을 봤던 것 같아요. 행복했고 떨어져도 여한이 없을 것 같았죠. 연기적으로도 역할과 하나가 됐다는 느낌이었어요. 노래를 부를 때 머리로 오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바로 다가와요. 그래서 킴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마지막 아이를 보내면서 킴이 이 노래를 부르거든요. 그래서 다른 캐릭터들이랑 달라요, 마음으로 바로 오니까. ♬‘I'd Give My Life For You’는 어떤 곡?이 곡은 뮤지컬 ‘레 미제라블’을 작곡한 미셸 쇤버그가 작곡했다. 그는 1944년 헝가리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대중음악 가수, 작곡가 그리고 프로듀서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작사가 알랭 부브리, 리처드 몰트비와 함께 불후의 명작 ‘미스 사이공’을 만들어냈다. 미군이 사이공에서 철수하게 되면서 크리스와 킴은 헤어지게 된다. 킴이 죽었다고 생각한 크리스는 미국에서 엘렌과 결혼하지만 킴이 방콕에서 세 살 난 자신의 아들 탬과 함께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크리스는 엘렌과 함께 킴과 탬을 만나기 위해 베트남을 찾는다. 킴은 다시는 자신이 크리스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과 아들의 미래를 위해 자살을 선택한다. 사랑에 대한 좌절과 아들에 대한 애끓는 모정이 담긴 ‘I'd Give My Life For You’는 그렇지만 희망에 대해 노래한다. 아들의 미래를 축복하는 노래 가사는 킴의 감정과 바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I'd Give My Life For You’ 가사 보기내 품에 안긴 조그만 너/원하는 것도 없는 너/이리도 작은 널 위해/내 목숨 다 바칠 거야아무것도 모르는 너/고통을 겪어야 하나/누구도 널 해칠 수 없게/내 목숨 다 바칠 거야 달콤한 사랑 맛보고/소중한 너를 갖게 되었어/완벽한 하룻밤/별이 빛나던 밤/난 맹세했어 너에게 원하는 것 다 줄 거야/모든 것 이루는 세상 줄 거야/바라는 건 다 될 거야 넌/하늘이 허락하는 한/네 행복 위해서라면/내 목숨 다 바칠 거야잠에서 깨어 그를 찾지/나를 스치는 그의 그림자/하지만 침대엔 달빛뿐이 모든 게 꿈이었나/날 웃고 울게했던/하지만 여기 있어/그의 아들 신이시여/그를 데려와요 바라는 건 다 될 거야 넌/하늘이 주신 모든 것/네 행복 위해서라면/내 목숨 다 바칠 거야 아무도 날 막지 못해/나의 목숨 다 바칠 거야 + TIP. 뮤지컬 ‘미스 사이공’은 어떤 작품? ‘미스 사이공’은 1897년 존 루더 롱에 의해 집필되어 ‘나비부인’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고 그 후 데이비드 베라스코의 1막짜리 연극과 푸치니의 오페라로도 제작돼 무대에 올려 진다. 사이공이 몰락해가기 몇 주 전, 미국에서의 희망찬 삶을 위해 자신의 아이를 떠나 보내고 있는 한 베트남 여인의 사진이 부브리(작사가)와 쇤버그(작곡가)에게 강한 영감을 주면서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 탄생하게 된다. 1989년 런던 초연 이후 지금까지 26개국 317개 도시에서 13개 언어로 22,000여 회가 넘는 공연을 기록했으며 3번의 토니상을 비롯한 33개의 주요 극장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6년 국내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유료관객 점유율 80%, 대구, 김해, 유료관객 점유율 90% 등 전국 각지에서 25만 여 명이 넘는 관객들을 불러 모았다. 운명적인 만남과 헤어짐, 아이를 향한 애끓는 모성과 살인, 그리고 자살로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러브스토리가 담긴 ‘미스 사이공’은 2010년 다시 한 번 더욱 완벽해진 모습으로 한국 관객들을 찾는다. 킴 역에 임혜영, 김보경이 캐스팅됐고 크리스 역에 마이클 리, 이건명, 엔지니어 역에 김성기, 이정열, 엘렌 역에 김선영이 출연한다. 오는 3월 13일(프리뷰 13일~19일)부터 4월 4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된다.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2.23 / 조회 23,035
-
최초 공개! <미스사이공>의 연습실이 열렸다
이곳이 전쟁터다!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캣츠’와 더불어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의 연습 현장은 바로 이 작품의 배경인 베트남의 혼란스럽고도 역동적인 당시 사이공의 모습이었다. 2006년 한국 초연 이후 4년 만에 다시 관객들과 만나는 은 3월 13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의 첫 선을 앞두고 치열한 합동작전으로 각개전투 중이었다. 은 전쟁 후 베트남에서 철수하려는 미군 병사 크리스와 그곳의 여인 킴의 강렬하고도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로, 올해 무대에서 만날 반갑고도 새로운 배우들이 연습실에 가득했다. 음악 연습실에서는 존과 엔지니어, 킴이 모여 하모니를 이루었다. 라이선스 작품을 탄탄하게 한국 무대에 올리기 위해 해외 스텝과 국내 연출진들이 함께 연습을 이뤄가는 건 당연한 일. 음악감독 가이 심슨과 국내 음악감독 김문정은 정확한 귀와 감각으로 배우들과 교감한다. 2006년 공연 당시 순수한 베트남 처녀 킴 역을 맡았던 김보경과 뮤지컬의 탄탄한 떠오르는 스타로 평가 받는 임혜영은 2010년의 새로운 ‘킴’으로서 노래할 예정. 주인공 크리스의 친구이자 베트남전 참가 후 전쟁고아들을 돌보는 존 역에 김우형이 우뚝 섰다. 능청스럽고도 대범하게 노래하는 이정열과 지난 해 공연 당시 엔지니어 역으로 캐스팅 되어 연습하다, 공연 일주일 전에 뇌출혈로 무대에 서지 못한 김성기가 엔지니어 역으로 선다. 브로드웨이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함께 미군 병사 크리스 역을 거머쥔 사내는 바로 이건명. 4년 전 국내 초연 당시 크리스의 친구 존 역으로 섰던 그는 이번 무대로 ‘꿈에 그리던 배역’을 맡게 되어 잠을 설치기도 했다는데. '건 댄스’ 장면 연습이 한창인 대연습실. 단체로 춤을 추는 장면이니 만큼, 협력 안무를 맡은 벤자민 오즈본은 한 시도 쉴 틈 없이 연습실을 종횡 한다.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는 그의 말을 믿을 자 누구인가. 협력안무 벤자민 오즈본(왼쪽)과 협력연출 대런 얩(오른쪽).열심히 설명 중인 최용수 연출4년 전의 아쉬움을 털어내리라! 엔지니어 역의 김성기의 의상들, 미리 상상해 보아요~!결코 짧지 않은 6개월의 장고는 오는 3월 고양에서 시작된다. 어느 때 보다 추웠던 지난 겨울의 찬기는 이곳의 열기로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송태호(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2.04 / 조회 13,023
-
<미스 사이공> 4년만의 공연, 김보경 임혜영 주역
지난 2006년 한국 초연한 뮤지컬 이 4년만에 다시 관객 앞에 선다. 1989년 카메론 메킨토시에 의해 런던 초연 이 작품은 감미로운 음악과 운명적 사랑, 모성이라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2006년에는 1100 명이라는 오디션 지원자 중 김보경, 마이클 리, 이건명, 김선영 등 실력파 배우들이 낙점돼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보경과 임혜영이 베트남 여인 킴으로 더블 캐스팅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지만 비극적인 삶을 사는 여인을 연기할 예정. 여기에 킴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미군 크리스는 마리클 리와 이건명이 번갈아 연기하고, 크리스의 아내인 엘렌은 김선영이 연기한다. 이외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엔지니어에 김성기와 이정열, 크리스의 친구 존역에 김우형 등이 캐스팅됐다. 왼쪽부터 마이클 리, 김보경, 임혜영, 이건명특히 2006년 초연 당시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뇌출혈로 쓰러져 서울무대에 서지 못했던 김성기는 “배우로서 제 2의 삶을 시작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역시 초연 당시 존역으로 활약했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크리스를 연기하는 이건명은 “초연때 크리스 역으로 도전했지만 떨어지고 존 역할을 했었다”며 “이번엔 꿈이었던 에서 꿈이었던 크리스 역을 맡게돼 흥분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공연은 초연 무대보다 성숙해 질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말. 특히 초연 당시 지적된 가사 전달의 부자연스러움을 수정 보완하고, 제반 여건 상 시도하지 못한 캐딜락 세트를 무대 위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은 고양아람누리극장(3월 13일~4월 4일)에서 공연을 시작해, 성남아트센터(4월 16일~5월 1일), 충무아트홀(5월 14일~ 9월 12)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 song@interpark.com) 사진 : KCMI 제공
2010.01.18 / 조회 24,264
-
<마이페어레이디> 신데렐라 스토리의 달달한 만족감
미천한 태생으로 하루하루 꽃을 팔며 살아가는 여자 일라이저. 그녀가 우연히 귀족 언어학자 히긴스를 만나면서 는 시작된다. 히긴스는 지독한 사투리를 쓰는 일라이저에게 호기심을 느끼며 호기를 부리듯 상류사회의 언어와 몸가짐을 가르치고 사교계에 내보내려 한다.올곧은 마음은 있지만 일자 무식인 일라이저와 언어학자로 높은 명성을 올리고 있지만 까칠하고 제멋대로인 히긴스가 벌이는 설전과 신경전, 그리고 점점 숙녀로 발전하는 일라이저와 그녀를 흠모하게 된 히긴스와의 사랑은 핑크빛 로맨스의 전형이라 할만하다. 화려함이 주는 시각적 달콤함뮤지컬 는 잘 꾸며진 예쁜 정원 같은 작품이다. 너른 들판의 생동감이나 격한 파도의 짜릿함은 느낄 수 없지만, 정성스럽게 다듬어진 정원을 오랜만에 거니는 기분은 꽤나 신선하고 달콤하다. 화려함이 주는 달콤함은 의상과 세트에서 가장 먼저 느낀다. 대형 무대 세트는 히긴스 교수의 마호가니풍의 고급스러운 2층 서재와 화려한 파티장, 경마장 등으로 수시로 변하고, 상류층들이 입고 나오는 눈부신 의상과 장신구들은 그 반짝임만으로도 눈을 즐겁게 한다. 주인공 일라이저가 입는 세련되고 값비싼 드레스는 숙녀로 변신한 그녀의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일라이저가 매일 잠도 못 자고 연습하는 ‘스페인 평원에 비가 내려요(The Spain in raun)’라던가 ‘하우두유두’(how do you do) 등이 만들어내는 영어의 미묘한 어조 차이를 알 수 없는 건 이 작품의 아쉬움이다. 하지만 일라이저의 상스러운 단어와 우아하게 내뱉는 ‘하우두유두’가 공존하면서 전염되는 유쾌한 웃음은 이 뮤지컬의 매력이기도 하다. 억척녀와 까칠남이 만났을 때 예쁜 동화에서 리얼한 인생사를 기대하는 건 모순이듯, 이 작품에서는 현실 날 선 차가움은 웬만해선 느낄 수 없다. 돈 한푼 없이 딸 돈으로 술이나 먹는 일라이저의 아버지는 세상을 낙관하는 코믹하고 멋스러운 캐릭터고, 일라이저가 전전한 빈민촌에서는 가난보다는 활력과 노랫소리가 퍼진다.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히긴스 박사가 사랑에 빠져 안절부절 못 하는 모습도 여성 관객을 즐겁게 할 것. 첫 만남에서 ‘더럽고 미천하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일라이저 면전에다 내뱉고, 그녀가 홧김에 다른 남자와의 결혼을 선언하자 아이처럼 화를 쏟아내는 모습은 최근 여자마음을 설레게 했던 ‘나쁜 남자’ 캐릭터에 손색이 없을 정도. 이를 연기하는 탤런트 이형철은 까칠한 하긴스 박사를 손색없이 소화해낸다. 노래 실력이 뛰어나지 않다는 게 옥의 티. 김소현은 일라이저 역할에서 제대로 빛이 난다. 억척스럽고 무식한 일라이저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한층 폭 넓어진 연기력을 보여주는 것. 여기에 김성기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더해지면서 풍성한 무대가 만들어진다. 관객은 로 답답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고 오랜만에 정성이 가득 들어간 무대를 맛보는 기쁨도 느낄 수 있다. 신데렐라 스토리는 시대를 초월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면서 말이다. 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
2008.08.27 / 조회 13,303
-
<마이 페어 레이디>의 김소현, 이형철
변화가 가진 ‘미지수’라는 놈은 두 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긍정의 씨앗을 낳아 행복이라는 열매를 맺게도 하지만, 부정의 벌레를 꿈틀거리게 해 애써 가꿔놓은 열매에 흠집을 내기도 하는 것. 여기, 변화가 매력적인 것은 그 미지수 때문이라며 행복의 열매를 만드는 두 사람이 있다. ‘이처럼 힘든 연습은 처음이다’는 말과는 달리 즐거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쉼 없이 재잘대던 뮤지컬 의 꽃 파는 여인 김소현과 샤프한 언어학자 이형철이 반갑다. 첫 만남, 어머나 - 이형철(이하 이) “처음에는 쳐다보지도 않아요. 일라이자를 ‘길거리에 하찮은, 보잘것 없는, 쪼그라든 양배추 같은 기지배’라고 생각하거든요.” 김소현(이하 김) "제가 막 꽃을 팔면서 하도 거칠고 이상한 말을 하니까 히긴스 교수가 막 받아 적고, 제가 왜 받아 적냐고 그러다가 이 사람이 언어학자인 것을 알죠.”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가 한국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오드리 햅번이 주연한 동명의 영화와 줄리아 로버츠에게 꽃다발을 한 아름 들고 청혼하는 리처드 기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영화 ‘프리티 우먼’ 역시 피그말리온을 모티브로 한 작품. 이름만으로 거창한 이 작품에서 꽃 파는 처녀에서 사교계의 숙녀로 거듭나는 주인공 일라이자역에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상류층에 염증을 느끼며 오로지 언어학에만 몰두하다 일라이자를 교육시키게 되는 히긴스 교수에 이형철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 “음악도 너무 좋고, 음악 만큼 극도 너무 재밌어요. 진짜로 저만 잘하면 되요.” 이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지? 응?(웃음)” 김 “이것 봐, 아까 들으셨죠? 오빠는 대문자 에이(A)가 세 개라니까요. 전 소문자 에이(a)가 세 개, 하하하하.” 매일 12시간이 넘는 강연습을 계속해 온 사람들이라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김소현과 이형철의 에너지는 차고 넘쳤다. 의 크리스틴, 의 샌디, 의 서장금 등 굵직굵직한 뮤지컬에서 디바로 섰던 김소현과 얼마전까지 악독한 매니지먼트 사장 역으로 브라운관을 누볐던 이형철이 이토록 서로 친근할 수가. 기자가 끼어들 틈도 없는 유쾌한 대화. 이 “뮤지컬계에서도 굉장히 잘 나가는 배우고, 좋은 학교에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 사람은 이렇겠다’하고 상상을 해봤는데, 딱 만났을 때 알프스의 하이디 같은거에요. 너무 밝고 천진난만해요. 참 재미있는 친구구나 했죠.” 김 “온에어를 정말 재미있게 봤었어요. 그때 저도 악역을 하고 있어서 더 유심히 봤죠. 그런데 그 분이 오신다는 거예요. 이미지가 정말 잘 맞으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처음에 딱 뵙고 얼었죠. 무섭더라고요.(웃음)” 이 “날 무서워 한 적이 있었어?” 김 “처음에 제가 노래 연습을 1시간 정도 하고 가는 거였는데, 노래하시는 게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봤는데, ‘어어어아아아~’ (웃음). 깜짝 놀랐어요. 난 이번 작품에 인생을 걸었는데, 난 끝났구나, 하하하하, 다시 앉아서 4시간 동안 음정을 찍어가며 같이 노래 했죠.” 일찌감치 오디션 후 일라이자로 결정된 김소현을 생각해 본다면 이형철의 등장은 조금 낯설 수도 있는 일. 이 “많은 무대 제의가 있었지만, 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저를 염두에 두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고민 많이 했고, 주변의 만류도 있었죠. 내가 못하면 작품에게도, 나에게도 다 안좋다고요. 그런데 하기로 결정한 후부터 모든 것을 딱 끊었어요. 오로지 이 작품에만 집중했죠.” 쉽지 않은, 신사 숙녀 되기 얼마 전 작품 기자간담회장에서 히긴스 교수의 엄마로 분하는 배우 윤복희가 이형철을 두고 “개천에서 용났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터트린 일이 있다. 평가가 냉정한 배태랑 선배 배우에게 듣는 칭찬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전에 뮤지컬을 볼 때 관객들보다 무대 위 사람들이 더 즐거워 보였어요. 다행히 히긴스 교수는 아주 멋들어지게 부르지 노래를 부르거나 고음을 내지 않아도 매력을 뿜어낼 수 있죠.” 김 “이 작품 하면서 7키로가 빠지셨어요. 끝까지 해요, 끝까지” 이 “신인이니까 무조건 받아들이고 연습하는 것 밖에 없잖아요. 돈을 내고 공연을 즐기러 오셨는데, 튀어나온 돌이 되면 안되겠다, 그러면서 몸부림을 치는 거죠.(웃음)” 김 “이제 아무 걱정도 안해요. 대극장이고 공연기간이 짧고, 요즘 분들은 충격적인 것들을 다소 좋아하시는데 우리는 고전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정말 열심히 이렇게 즐겁게 하고 있고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관객들도 모르지는 않겠다고 생각하죠.” 이 “뮤지컬은 춤과 노래,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기억이 컸어요. 물론 춤, 노래, 세트 등 모두가 중요하지만 결국은 이것도 극이거든요. 그 안에 스토리가 있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생각의 여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우리 작품이 무척 좋다는 것을 깨달아요.” 를 두고 쉽게,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신데렐라’ 탄생기 쯤으로 정리해도 될까? 두 배우가 깜짝 놀라 손사래를 친다. 이 “모든 신데렐라 스토리의 시초인 것 같긴 해요. 결국은 신분상승이라는 게 생기니까. 하지만 결코 여자가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건 아니에요.” 김 “일라이자가 처음에는 말을 좀 잘 해서 꽃가게 점원이 되고자 히긴스 교수에게 교육을 받지만, 그 이상의 것을 얻었음을 훈련 받으며 깨닫게 되요. 히긴스 역시 많은 것을 가졌지만 사랑이라는 것은 모르는 인물이거든요. 이렇게 다른 두 사람이 충돌해서 일라이자가 여자로서 독립된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처럼, 히긴스도 사랑에 대한 마음을 깨달아 간다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이 “히긴스와 일라이자의 공통점이 있어요. 순수하다는 것, 아기 같다는 것. 서울 사람들은 조용히 이야기 하는데 부산 사람들은 목소리가 훨씬 크잖아요. 환경적인 것이 언어의 습관이나 그 밖의 것들을 만드는 것이지, 사람이 나빠서 그런 건 아니잖아요. 히긴스와 일라이자도 똑같아요.” 한 뼘, 한 걸음, 한 아름 사진 찍자고 두 번, 스텝들의 끼어들기 두 번, 지나가다 말 거는 두어 명의 사람들까지 도저히 ‘인터뷰’라고 볼 수 없는 세 A형들(기자까지)의 수다 중에서도 10여 년을 이어오는 배우의 마음가짐을 이야기 할 때는 진중한 눈빛과 조용한 동의의 끄덕임이 오고 간다. 김 “생각해 보니 가 열 다섯 번 째 작품이에요. 뮤지컬을 시작한 지 7년이 좀 넘었고요. 오페라와 대중매체는 굉장히 많이 틀려요. 배부른 소리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어린 나이에 첫 사회생활, 그리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기 때문에 열심히 안하면 끝이라는 생각만 했던 것 같아요. 여성스럽고 공주 같은 역만 해서 나름 변신도 시도했는데, 잘 안되었던 때도 있었고. 제 인생에서 7년의 세월이 너무 파란만장해요.” 이 “연기생활 13년을 해오고 있는데 아직 절 모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아주 큰 스타가 된 사람도 아니고, TV에 자주 나오는 사람도 아니고요. 굉장히 고생이 많죠. 그런데 때론 이런 고생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갑자기 뜨고 없어지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건 고생을 해보지 않아서 깊이도 없고 쌓인 것도 없어서죠. 그래서 쉽게 자기를 버릴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저희 같은 경우는 그걸 못하죠. 우리가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배우는 30대 중반을 넘겨야, 40대가 되어야 원숙미도, 내공도 쌓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직도 전 배워야 할 때고 그것이 제가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이유예요.” 1995년 슈퍼탤런트 선발대회 동상으로 입상하며 주조연부터 시작한 이형철과 크리스틴이 첫 무대였던 김소현에게 무명과 고난은 의외였다. 이 “소현씨도 저도 무척이나 행운아 인 것은 분명해요. 하지만 종종 그게 안 좋다는 생각을 하죠. 작은 역부터 조금씩 올라와서 차근차근 스스로의 역량을 늘렸다면 훨씬 더 좋은 배우가 되었을텐데. 밑부터 다져서 올라가는 것, 정말 중요한 것이거든요.” 변화, 사이에 두고 히긴스 교수 이형철은 김소현을 비롯해, 오랜시간 공개오디션을 뚫고 최종 선발된 또 한명의 일라이자 임혜영과도 호흡을 맞춘다. 이 “참 희안하더라고요. 이 사람은 이렇게 하는데 저 사람은 저렇게 해요. 반응도 틀리고 피드백도 틀리고. 그런 과정들이 점차 만져지고 다져지면서 하나씩 그림을 만들고 있죠. 굉장히 색다른 경험인 것 같아요.” 스스로를 ‘신인배우’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이형철의 눈빛에서 많은 꿈들이 오고 간다. 무대에 빠져든 또 한 명의 사람, 다음 작품을 넌지시 물어본다. 이 “공연 후에는 다시 드라마에 들어가요. 그런데 공연이 굉장히 재밌어요. 아직 스스로 인정할 수 없죠. 노래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해요. 지금 같이 하시는 분들이 “너 다시 하게 될 걸” 그러시더라고요.(웃음)” 김 “중독성이 있어요. 바로 못 놓게 되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여기까지 왔고요.” 새로운 변화가 몰고 온 설레임과 아슬함 사이를 열심히 오고가는 이형철이 있다면, 변화를 쫓다 잠시 두고 온 과거에 여전히 마음 한켠을 내 주고 있는 사람은 김소현이다. 김 “사실 그간 오페라 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못했어요. 얼마든지 언제든지 외우고 있는 오페라 작품도 많고, 전공도 했었고, 너무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그걸 대중적으로 알리고 싶다는 생각도 크고요. 언제가는 다시 오페라 무대에도 서고 싶어요.” 김소현과 이형철은 지금 에 서 있다. 환경이 달랐을 뿐 ‘마음은 같았던’ 두 배우가 함박 웃는다. ‘너무도 즐겁게 희망을 이야기 한다’는 이 작품을 보기 전, 일라이자와 히긴스가 미리 기쁨과 행복을 나눠주고 있다.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8.19 / 조회 19,012
-
<마이 페어 레이디> 제작 발표회 현장
길거리에서 꽃 파는 아가씨가 멋진 귀부인으로 변신한다.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의 제작 발표회가 지난 28일 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 뮤지컬 는 1956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이후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원하는 바는 이루어진다’는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용어를 낳기도 한 이 작품은, 지난 4월부터 케이블TV 공개 오디션을 통해 여주인공 일라이자를 선발해 총 1183명의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서는 오디션을 통해 일라이자로 선발된 임혜영과, 함께 일라이자 더블로 캐스팅 된 김소현, 그리고 일라이자를 교육시키는 언어학자 히긴스 박사 역의 이형철 등이 참석하여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였다. 뮤지컬 의 이번 한국 라이선스 공연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스완은 그간 , 등의 작품으로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연출가. 그는 “드라마와 음악이 있는 뮤지컬 마스터피스”로 작품을 소개하며 “남녀의 관계를 통해 서로 행복을 배우는 작품”이라고 했다. 또한 “드라마의 구조를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반복되는 장면들을 잘라내어 더욱 빠르고 흡입력 있는 전개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했다. 3시간이 훌쩍 넘는 원작이 한국에선 2시간 30분 가량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히긴스 박사 역의 이형철은 “첫 리딩 때 윤복희 선생님이 ‘이를 어쩌나 하는 표정’이었는데, 지금은 “개천에서 용 났다”고 칭찬해 주셨다”고 말하며, 대형 무대에 서는 긴장감을 자신감으로 채우고자 하는 다짐을 보였다. 김소현은 “무대 위에서 얼마나 진실되고 활기있게 서느냐가 관건”이라고 역할에 대한 생각을 밝혔으며, 오디션을 통해 또 다른 일라이자로 선발된 임혜영은 “오드리 헵번이 그려진 달력을 사서 매일 보고 있다”며 “배우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느끼려고 노력한다”며 자신만의 일라이자를 그려내는 노력을 엿보였다. 뮤지컬 제작발표회 엿보기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스완과 신춘수 프로듀서일라이자 역의 김소현과 임혜영히긴스 박사로 첫 뮤지컬 무대에 서는 이형철, 히긴스 박사의 엄마역에 윤복희, 일라이자의 아버지역에 김성기뮤지컬 의 주요 장면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7.29 / 조회 17,066
-
<마이페어레이디> 김소현, 이형철 주역으로 캐스팅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가 오는 8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된다. 는 런던을 배경으로 언어학자가 내기로 길거리에서 꽃을 파는 아가씨를 6개월 이내에 품위있는 숙녀로 만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화려한 의상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등에서 활약한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런던 길거리의 꽃 파는 아가씨에서 사교계의 공주로 성장하는 일라이자 역을 맡았다. 일라이자를 교육시키는 하긴스 역에는 드라마 온에어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이형철이 시니컬한 언어학 박사 역할을 연기한다. 또한 김진태, 윤복희, 김성기가 가세해 작품의 무게를 더하고 토이의 객원가수 변재원이 첫 무대로 신고식을 치른다. 는 1964년 영화로도 만들어져 국내에서도 잘 알려졌다. 특히 오드리 헵번이 일라이저를 연기해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작품이기도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소현과 함께 일라이저 역을 맡을 새로운 배우가 오디션을 통해 발굴된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이번 오디션은 국내 최초 TV 공개 오디션으로 진행돼 주목 받아왔다. 새롭게 선보일 의 주역은 오는 7월 19일 케이블 프로그램 ‘Singing in the SKY’에서 공개된다. 글: 송지혜 기자 (인터파크ENT song@interpark.com)
2008.06.27 / 조회 33,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