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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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 지일주, 유승우, 가람, 임강성 등 최종 캐스팅 공개
내년 2월 중극장 무대로 돌아오는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가 총 21명의 전체 캐스팅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북한 남파 특수공작 3인방이 조국 통일이라는 원대한 사명을 안고 달동네로 잠입해 각각 동네 바보, 가수 지망생, 고등학생의 위장 신분으로 살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담아내고 있다. 지난 10일 먼저 발표된 백인태, 유슬기, 허규, 조환지 등 1차 캐스팅어 이어 전체 캐스팅이 공개됐다.
먼저 원류한 역(영화상 김수현)에는 이미 발표된 백인태에 이어 이우종, 지일주가 출연한다. 이우종은 이 작품에서 3년 전 리해진 역할을 맡았지만 이번 시즌에 원류환으로 캐스팅되었다. 지일주는 드라마와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리해진 역(영화상 이현우 분)에는 조환지와 함께 오랜시간 일본 활동을 해온 가람(전 대국남아 멤버)과 슈퍼스타K 시즌4에서 활약한 유승우가 출연한다. 리해랑 역(영화상 박기웅 분)에는 초연부터 함께한 박준후와 '안나 카레니나', '노트르담 드 파리'의 최수형이 캐스팅되었다.
5446부대 종교관 김태원 역에는 허규와 김주호와 더불어 지난 시즌에 함께한 서승원이 돌아오며, 이중간첩 서수혁 역에는 유슬기와 함께 임강성, 정휘욱까지 3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소극장 무대에서 중극장 무대로 공연 규모를 키우는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는 국정원 역할에 더 많은 배우들이 참여한다. 국정원 요원 역에는 류지한, 박시윤, 신은총, 심성헌, 이진우, 조상현이 캐스팅돼 무술과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원작 웹툰과 영화, 소극장 버전에 있었던 란 캐릭터가 사라지고, 순임 캐릭터가 작품 내 유일한 여성 캐릭터로 남는다. 유일한 여성 캐릭터인 순임 역은 박채원이 원캐스트로 참여한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는 2월 15일부터 3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1월 8일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다컬처 제공
2019.12.30 / 조회 6,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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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 백인태, 유슬기, 조환지, 허규 캐스팅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가 2020년 개막 소식과 함께 1차 캐스팅을 발표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2016년 초연했던 이 작품은 이전의 소극장 버전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600석 이상의 중극장 무대로 공연된다. 큰 무대에 걸맞게 더욱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이번 공연은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의 연출가 추정화와 음악감독 허수현이 참여한다.
이 작품은 북한 남파 특수공작 3인방이 조국 통일이라는 원대한 사명을 안고 달동네로 잠입해 각각 동네 바보, 가수 지망생, 고등학생의 위장 신분으로 살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담아내고 있다.
백인태, 유슬기, 조환지, 허규 (위, 아래 순으로 왼쪽부터)
동명 영화에서 김수현이 맡았던 최고 엘리트 요원 원류환 역에는 백인태가, 이들의 비밀스러운 임무를 수사하며 뒤를 쫓는 인물 서수혁 역에는 유슬기가 캐스팅되었다. 백인태와 유슬기는 현재 팝페라 듀오인 ‘듀에토’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화제의 방송 JTBC '팬텀싱어' 시즌1에서 성악과 크로스오버 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인기현상’ 팀으로 준우승과 함께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어 원류환에 대한 동경심 하나로 최연소 남파 요원이 된 리해진 역에는 다양한 뮤지컬 작품 활약하고 있는 조환지가 출연한다. 극 중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5446부대 총 교관 김태원 역에는 허규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는 2020년 2월 15일부터 3월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2020년 1월 8일 1차 티켓 오픈할 예정이며, 매주 화요일 추가 캐스팅을 공개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다컬쳐 제공
2019.12.10 / 조회 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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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OST 앨범, 8월 발매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가 OST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OST는 6장의 CD, 총 75트랙이 구성될 예정으로 9명의 배우가 세 조합으로 나뉘어 25곡을 녹음했다. 탱고 풍 편곡이 돋보이는 넘버 ‘카더라’와 리차드 역 배우들의 애절한 샤우팅이 일품인 ‘사랑’ 등 공연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넘버들을 만날 수 있다.현재 배우 이승현, 김도빈, 권용국, 유성재, 조풍래, 안창용, 허규, 박영수, 박규원 전 배우가 녹음을 마친 상황이며, 실제 무대와 같은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한 후반 작업 중이다. 앨범에는 공연 사진과 가사집이 포함된다.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OST는 드림아트센터 2관 MD 부스에서 판매되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1930년대 뉴욕의 바 ‘아폴로니아’를 배경으로 마지막 공연을 앞둔 두 명의 보드빌 배우와 그들의 앞에 나타난 한 명의 마피아, 서로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세 남자의 좌충우돌을 그린다. 공연은 8월 11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제공_(주)홍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16 / 조회 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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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고래고래' 스핀오프 콘서트 올 연말 열린다…21일 티켓오픈
영화까지 제작되며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고래고래'의 특별한 콘서트가 올 연말 무대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고래고래'는 인디밴드 몽니의 곡으로 이뤄진 쥬크박스 뮤지컬로, 2015년 초연을 시작으로 god의 손호영·2AM의 창민·몽니의 김신의·허규·김재범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폐막 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팬들에게 재공연 요청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고래고래 '1번국도' 단독 콘서트'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몽니의 보컬이자 뮤지컬 배우 김신의를 필두로 허규, 김재범, 최수형, 박한근, 정상윤, 이정화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극 중 밴드 '1번국도'가 2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로 다시 무대에 선다는 기본 콘셉트로 진행되는 공연에선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뮤지컬 장면 재연과 극 이후 시간이 흘러 변화한 이들의 현 모습을 적절히 배합한 독특한 구성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고래고래 '1번국도' 단독 콘서트'는 오는 12월 22일 홍대 무브홀에서 공연되며, 21일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오픈된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프라이빗커브 제공
2018.11.14 / 조회 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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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유쾌한 상상 전하는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천사, 본 적 있어요? 영화나 그림 말고, 실제로?
우리가 소설이나 만화, 혹은 상상 속에서 떠올려봤을 천사라는 소재를 다룬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이 지난 12일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개하는 프레스콜을 열였다. 이 작품은 화가의 명화가 천사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신의 선물이라는 가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위의 첫 문장은 작품의 오프닝 멘트로, 천사 루카의 대사다. 루카는 신에게 지상 근무를 부여받은 천사로 예술가 다빈치를 위해 밀라노로 내려온다. 이 공연은 루카가 다빈치가 아닌 그의 조수 자코모에게 모습을 들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2인극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의 등장인물은 총 4명이다. 예술가들이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천사 루카, 신에게 벌을 받은 타락천사 발렌티노, 예술가 다빈치와 그의 제자 자코모이다. 2인극이지만 배우들이 1인 2역으로 무대에 나서 기존 2인극과의 차별점을 지닌다.
2016년 초연에 이어서 재연 공연으로 돌아온 이번 시즌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은 초연부터 활약해온 고훈정과 조풍래, 장지후, 허규, 양지원, 홍승안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배우들은 이날 시연에 번갈아 나서며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예술가들이 마감 기간을 잘 맞출 수 있게 지상 근무를 나선 루카가 천사들의 일을 소개하는 오프닝 곡 ‘세상을 떠도는 천사’를 시작으로, 신에게 기도하는 다빈치의 곡 ‘할렐루야’, 타락천사 발렌티노가 신에게 버림받은 사연을 담은 ‘신의 눈물’, 다빈치와 자코모의 관계를 알 수 있는 ‘널 그려볼게’, ‘가슴이 뛴다’ 등 10곡과 해당 장면이 50여 분가량 무대 위에 펼쳐졌다.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는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4인조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록, 발라드, 스윙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이 풍성하게 무대를 채웠다. 또한 도화지를 연상시키는 캔버스 같은 무대는 천사가 사는 천상, 1500년의 밀라노, 다빈치의 명화가 되기도 하며 작품의 분위기에 잘 어우러진 모습이었다.
편곡 및 음악감독을 맡은 오성민은 “이 작품이 기본적으로 록적인 요소가 많다. 그렇지만 피아노의 색채가 묻어 나는 곡들도 있다”라고 전하며, “우리 작품이 재미있는 것이 연주자들이 드러나 있어서 연주를 귀로도 듣고 눈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주자들이 악보 넘기는 소리, 동작, 연주하는 제스처까지 극의 일부라고 생각해 달라”고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손지은 연출은 “이번 시즌은 초연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작품의 서사를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 무대, 조명, 의상, 분장 등 시각적인 것을 보강했다. 또한 실존하지 않은 천사와 실존하는 예술가가 공존하는 무대라 그것들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의 유일한 초연 멤버 고훈정은 “천사와 예술가의 이야기를 작가님께서 좋은 아이디어로 잘 만들어 주신 것 같다. 2인극인데도 불구하고 1인 2역을 하는 게 흔치 않다. 이 공연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오밀조밀하게 담아놓은 것 같다. 그 부분에 집중해서 연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발렌티노와 자코모를 연기하는 양지원은 "이 작품은 따뜻한 정서가 있다. 배우들도 작품에서 나오는 따뜻한 느낌 때문에 눈물 흘리면서 공연하고 있는 것 같다. 각박한 시대에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위로와 격려를 얻기 위해 많이 보러와 달라"고 관람을 권했다.
인간의 모습을 한 천사들의 임무를 담은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은 오는 11월 18일까지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8.09.13 / 조회 6,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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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냐, 낭독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로 무대 컴백
8대 마리아로 활약…"설레는 마음으로 준비"
7월 28~8월 5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공연 모습(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사랑받고 있는 소냐가 낭독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로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다. 오는 28일부터 8월 5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펼쳐진다. ‘마리아 마리아’는 성경 속 예수와 마리아의 관계를 마리아의 관점에서 풀어낸 작품. 자유를 꿈꾸며 성전노예 생활을 하는 마리아가 예수를 만나 진정한 믿음과 사랑을 깨닫는 내용이다. 누적공연 890회, 누적 관객수 35만명에 달하는 작품으로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4관왕(작품상, 여우주연상, 작사극본상, 작곡상)에 오른바 있다. 또한 2006년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 등 창작뮤지컬로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2016년 드라마, 음악, 무대, 의상 등을 모두 새롭게 구성해 선보였다. 8대 마리아인 소냐는 2008년 처음 무대에 오른 뒤 2016년 두 시즌 무대에 올랐다. 그간 뮤지컬 ‘렌트’ ‘지킬 앤 하이드’ ‘카르멘’ ‘영웅’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했던 소냐는 “너무나 사랑하는 작품인 ‘마리아 마리아’로 무대에 오를 수 있어 기쁘다”며 “낭독뮤지컬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관객들과 가까이서 소통 할 수 있어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낭독뮤지컬은 대극장 공연의 감동을 더 가까이에서 만나고 배우의 호흡과 연기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리아 마리아’의 대표곡인 ‘나의 남자’ ‘당신이었군요’ ‘사슬에서 벗어나’ 등을 들려준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20 / 조회 2,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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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마리아 마리아'를 만난다…'HJ 낭독뮤지컬 시리즈'
'파리넬리' '살리에르' 등 연이어 선보여
7월 28~8월 5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새로운 모습의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공연 제작사 HJ컬처는 ‘낭독뮤지컬 시리즈’의 첫 번째로 ‘마리아 마리아’를 선보인다. ‘낭독뮤지컬 시리즈’는 기존 공연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숨겨진 이야기와 새로운 넘버들을 들려주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다. 대극장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파리넬리’ ‘살리에르’와 동화 같은 소설 ‘어린왕자’를 만나볼 수 있다. ‘마리아 마리아’는 누적공연 890회, 누적 관객수 35만명을 기록한 창작 뮤지컬이다. 제 10회 한국뮤지컬대상 4관왕(작품상, 여우주연상, 작사극본상, 작곡상)을 수상했고 2006년에는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2016년 드라마·음악·무대·의상 등을 새롭게 구성해 선보이며 주목받기도 했다. 성경 속 예수와 마리아의 관계를 마리아의 관점에서 풀어낸 작품. 자유를 꿈꾸며 성전노예 생활을 하는 마리아가 예수를 만나 진정한 믿음과 사랑을 깨닫는 내용이다. 마리아의 굴곡 있는 일생을 아름다운 음악에 담아 펼쳐낸다. ‘마리아’ 역에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무장한 ‘8대 마리아’ 소냐가 다시 돌아온다. 또한 ‘올슉업’, ‘사의찬미’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뽐낸 안유진이 새롭게 합류했다. 고난이도의 넘버로 유명한 ‘예수’ 역에는 지난 시즌 새롭게 합류해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인 허규가 캐스팅됐다. 특히 이번 낭독뮤지컬에서는 두 명의 배우와 두 명의 코러스, 한 대의 피아노가 무대를 채운다.‘HJ 낭독뮤지컬 시리즈’는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펼쳐친다.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5일까지 ‘마리아 마리아’를 시작으로 8월 11일~19일 ‘파리넬리’, 8월 25일~9월 2일 ‘살리에르’, 9월 8일~16일 ‘어린왕자’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6.28 / 조회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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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돈크라이 5번째 시즌 개막
7월1일까지사진=마마,돈크라이[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마마,돈크라이‘의 다섯 번째 시즌이 지난달 23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했다. 2016년 이후 2년 만의 공연이다. 7월1일까지 공연한다.’마마,돈크라이‘는 학문에는 완벽하지만 사랑에는 서툰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타임머신을 개발해 500여 년 전 루마니아에 살고 있는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오리지널 캐스트 송용진, 허규를 필두로 조형균·김찬호·고훈정·윤소호와 신인 하경·장지후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02 / 조회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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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 대표 소설 '주홍글씨' 뮤지컬로 다시 무대에
서재형 연출·한아름 작가·박정아 작곡
소극장 무대 확장 위해 객석 경계 허물어
오진영·임강희·임병근·허규·박은석·최수형 출연뮤지컬 ‘주홍글씨’ 콘셉트 이미지(사진=극단 죽도록 달린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세기 초 미국 낭만주의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인 나다니엘 호손의 ‘주홍글씨’가 뮤지컬로 2년여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의 연출가 서재형, ‘윤동주, 달을 쏘다’의 작가 한아름, ‘트레이스유’의 작곡가 박정아가 의기투합해 만든 창작뮤지컬이다. 2013년 창작산실 대본공모 우수상, 2014년 우수작품제작지원에 선정됐다. 2015년 1월 초연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작품은 세상에 드러난 죄, 숨겨진 죄, 용서 못할 오만의 죄라는 세 가지 시선을 통해 도덕적 순결주의와 군중심리, 죄와 복수, 개인과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주제의식을 던진다. 좁은 소극장 무대의 확장을 위해 무대와 객석의 벽을 허물어 관객이 직접 작품 속 사건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대형 뮤지컬에서 존재감을 뽐냈던 오진영,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동 중인 임강희가 청교도 시대에 맞서 신념과 사랑을 노래하는 헤스터 프린 역을 맡는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임병근, 개성 있는 연기와 가창력의 허규가 진실을 밝히지 못한 채 고통 받는 딤즈데일 목사 역으로 출연한다. 분노와 질투로 눈이 먼 칠링워스 역에는 박은석, 최수형이 캐스팅됐다.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티오엠(TOM) 1관에서 공연한다. 전석 6만원. 인터파크, 예스24, 옥션, 하나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17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11 / 조회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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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병구는 '금수저' 강만식을 이길 수 있을까
재공연 오른 연극 '지구를 지켜라'
동명영화 원작…동시대 이야기로 각색
계급 갈등보다 청년 문제에 초점
배우들 열연으로 이끄는 100분연극 ‘지구를 지켜라’의 한 장면(사진=페이지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병구는 ‘흙수저’다. 어릴 적부터 가난했던데다 지금은 어머니마저 혼수상태에 빠져 힘들게 살고 있다. 병구는 외계인이 곧 지구를 침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가 지목한 외계인 강만식은 재벌 3세 ‘금수저’다. 연예인과의 스캔들을 막기 위해서라면 ‘400만원짜리 국밥’도 아낌없이 쓴다. 강만식을 납치하는데 성공한 병구는 강만식의 비밀을 밝혀내고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1년여 만에 재공연을 하고 있다.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CJ문화재단의 조용신 예술감독이 극본을 쓰고 공연계 스타 연출가인 이지나가 각색과 연출을 맡아 지난해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초연했다. 올해는 원형 무대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으로 장소를 옮겨 관객과 만나고 있다.원작은 ‘올드보이’ ‘살인의 추억’ 등 뛰어난 영화가 쏟아진 2003년 한국영화계에서 단연 눈에 띄는 영화였다. 한국영화에서 흔치 않은 SF장르를 바탕으로 계급 갈등과 폭력 등 한국 사회의 단면을 은유적으로 독특한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흥행 성적은 저조했지만 평단에서는 좋은 평가를 보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도 “2000년대 가장 인상적인 한국영화 데뷔작”으로 꼽았다.작품은 원작의 스토리를 충실하게 따라간다. 다른 점이 있다면 강만식이 병구와 비슷한 나이대의 청년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초연 때는 원작처럼 중년의 사업가로 등장했었다. 이지나 연출은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에 의미 있는 화두를 던질 수 있게 기존 캐릭터에 조금 다른 설정을 가미해 각색했다”고 설명했다.연극 ‘지구를 지켜라’의 한 장면(사진=페이지원).자연스럽게 작품은 동시대 사회 문제를 보다 직접적으로 다룬다. 병구와 강만식의 대화에서 ‘흙수저’ ‘금수저’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등장하는 것이 그렇다. 강만식의 가족이 설탕 사업을 바탕으로 부를 쌓았다는 이야기는 삼성을,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는 북극으로 가면 된다는 대사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망언을 떠올리게 한다.병구와 강만식의 대립 구도도 영화와 다르다. 영화가 자본가와 노동자의 계급 갈등을 보여줬다면 연극은 이를 보편적인 청년 문제로 다룬다. 공연계의 주요 관객층인 20~30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연극만의 변화다. 장면 전환마다 EDM 음악이 등장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로 보인다.원작 영화가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충격적인 결말이다. 연극은 영화와 다른 듯 비슷한 결말을 선택한다. 다만 조금 사족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원작에 대한 존중을 담은 선택이겠지만 좀 더 연극적으로 과감한 마무리를 지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100분 남짓한 공연 시간 동안 등장하는 배우는 단 4명이다. 이들은 각각 병구,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 순이, 그리고 최형사를 비롯한 멀티 역을 연기한다. 특별한 무대장치가 없는 만큼 연극을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은 배우의 열연이다. 특히 멀티 역의 쉼 없는 변신이 눈에 띈다. 병구·강만식·순이의 대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답답해질 때마다 멀티 역이 장면 전환과 함께 등장해 작품에 쉴 틈을 준다.주인공 병구 역은 초연에 출연했던 샤이니 키와 함께 박영수·정욱진·강영석이 맡는다. 만식 역에는 허규·김도빈·윤소호가 캐스팅됐다. 김윤지·최문정이 순이를, 육현욱·안두호가 추형사 및 멀티 역으로 출연한다. 10월 2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8 / 조회 2,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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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 '조제…' 마니아 영화, 연극 무대 부활
개봉 당시 소수 관객 지지 받은 영화 연극으로
원작 독특함 무대로 구현해 관객 궁금증 자극
다양성에서 긍정적…스토리텔링 한계일 수도연극 ‘지구를 지켜라’의 지난해 초연 장면(사진=페이지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니아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가 연극으로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지구를 지켜라’(8월 10일~10월 22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9월 8일~10월 29일 CJ 아지트 대학로)이다.두 편 모두 개봉 당시 소수 관객의 지지를 받았던 영화다. 장준환 감독이 연출한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개봉해 7만3182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으나 평단의 극찬을 받은 비운의 데뷔작이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2004년 개봉 당시 일본영화 열풍 속에서 장기상영해 평단과 마니아 관객으로부터 두루 사랑을 받았다.대중적인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던 이들 작품이 최근 연극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객 입장에서는 영화의 독특함을 어떻게 무대화시킬지가 궁금하다. 공연평론가 현수정은 “예술영화·B급영화·컬트영화를 무대화하는 것은 상업적인 연극·뮤지컬에서 느낄 수 없는 색깔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움이 있다”면서 “독특한 영화가 연극으로 완성도 있게 잘 만들어졌을 때 관객도 더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작가 조용신이 극본을 쓰고 연출가 이지나가 각색과 연출을 맡아 지난해 초연했다. 이지나 연출은 “명확한 주제에 간단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어 스토리텔링 중심의 연극이 아닌 독특한 스타일과 컬트적인 실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소위 말하는 ‘망가지는 연기’로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지구를 지켜라’의 무대화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영화는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할 것이라고 믿는 주인공 병구의 이야기를 그린다. 초연 때는 특별한 무대장치 없이 영상장치를 이용해 원작의 분위기를 무대 위에 구현했다. 재공연은 원형무대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펼쳐진다. 영상장치 대신 회전문을 이용해 변화를 준다. 이 연출은 “원형무대의 매력을 십분 활용해 객석 어느 곳에서도 소외감 없이 연극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동선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원작이 호평을 받았던 것은 SF 블랙 코미디라는 독특한 장르 속에 한국 사회의 단면을 녹여냈기 때문이다. 이 연출은 “연극은 원작의 주인공 병구와 만식에 조금 다른 설정을 더해 각색했다”면서 “두 캐릭터가 오늘날의 대한민국 사회에 의미 있는 화두를 던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출연하는 배우 최우리(상단 왼쪽부터), 문진아, 이정화, 김찬호(하단 왼쪽부터), 서영주, 백성현(사진=벨라뮤즈).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CJ문화재단의 제작지원 사업인 ‘스테이지업’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공연기획사 벨라뮤즈가 제작하고 뮤지컬 ‘완득이’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에 참여한 연출가 김명환이 각색과 연출을 맡는다. 벨라뮤즈의 권혁미 대표는 “감성을 자극하는 대사에 숨겨진 의미와 감정, 원작의 함축된 이야기가 연극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무대화 이유를 밝혔다.원작이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두 주인공 조제와 츠네오를 통해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공감가게 그렸기 때문이다. 연극은 원작의 정서를 유지하되 연극 장르만의 특성을 반영해 변화를 준다. 권 대표는 “원작의 감성을 배제하거나 외면하고 싶지 않지만 장르 특성상 변화는 필요하다”면서 “연극은 각색을 통해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보다 생동감 있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등장인물 설정과 사건 전개도 영화와 다르다. 주인공 츠네오의 후배로 등장했던 카나에를 재일동포로 설정한 것도 그 중 하나다. 권 대표는 “연극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 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캐릭터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또 권 대표는 “조제가 바라보고 느끼는 세상은 영화처럼 그대로 그려질 것”이라며 연극이 주인공 조제의 시선을 보다 부각시켰음을 강조했다.김태훈 세종대 교수는 “원 소스 멀티 유즈로 예전에는 연극을 영화화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반대로 영화를 연극으로 만드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연극의 다양성 측면에서 좋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연극 제작진은 연극만이 가진 표현법으로 이들 영화를 재해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영화와 연극은 장르의 문법이 다른 만큼 아예 다른 형태의 작품이 만들어진다. 이 연출은 “좋은 영화라면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연극으로 재해석될 수 있다”면서 “영화의 연극화는 원작의 매력 위에 연출적인 상상력과 현장감을 더해 새로운 매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원작의 감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원작과 똑같이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창화 상명대 연극학과 교수는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제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연극 만드는 사람들이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내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며 “무대화에 대한 타당성 없이 영화를 연극의 소재로 삼는다면 관객에게 오히려 실망만 주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8 / 조회 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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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김승대 등 뉴캐스트 합류한 뮤지컬 ‘오!캐롤’ 2월 개막
뮤지컬 ‘오!캐롤’이 오는 2월 28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로 새롭게 옮겨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최정원을 비롯해 김승대, 조휘, 최우리, 린지 등 뉴캐스트가 합류했다. 뮤지컬 ‘오!캐롤’ 초연의 흥행을 이끈 배우 남경주, 서범석, 전수경, 김선경, 정상윤, 서경수 등 기존의 배우들도 그대로 출연해 뉴캐스트와 호흡을 맞춘다. 배우 최정원은 ‘에스더’ 역으로 무대에 올라 중년의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김승대와 조휘는 천재 작곡가 ‘게이브’ 역으로 캐스팅됐다. 배우 최정원은 “이번 작품을 뮤지컬 ‘맘마미아’처럼 관객들로 하여금 꼭 보고 싶은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뮤지컬 ‘오!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팝으로 이루어진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2016년 11월 국내에서 초연됐다. 작품은 뮤지컬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인 중장년 관객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뮤지컬 ‘오!캐롤’의 디큐브아트센터 공연은 오는 2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제공_쇼미디어그룹?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12 / 조회 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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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쾌남 반전, 뮤지컬 ‘오!캐롤’ 정상윤
진실, 진중, 진지. 뮤지컬배우 정상윤을 말할 때 따라오는 대표적인 수식어다. 최근에만 해도 뮤지컬 ‘애드거 앨런 포’, ‘살리에르’ 등 진지하고 심각한 작품으로 대중을 만났다. 그런 그가 요즘 유쾌하고 발랄한 쾌남 캐릭터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그의 지인들이 작품을 보고 ‘정상윤에게 이런 면이?’라는 놀라움을 갖게 되는 작품, 뮤지컬 ‘오!캐롤’의 ‘델’ 역이다. 뮤지컬 ‘오!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곡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정상윤이 맡은 ‘델’은 최고의 스타를 꿈꾸는 리조트의 가수이자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바람둥이다. 정상윤표 ‘델’과 그의 연기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뮤지컬 ‘오!캐롤’, 공연하는 자신도 힐링되는 작품 정상윤은 뮤지컬 ‘오!캐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정신적 리프레쉬와 힐링을 꼽았다. 그는 “뮤지컬 ‘오!캐롤’을 지난 연말 시작했는데, 연말맞이 겸 리프레쉬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 그 전에 했던 뮤지컬 ‘고래고래’도 즐거운 작품이기는 하지만 청춘들의 아픔과 상처를 담은 작품이었고, 뮤지컬 ‘애드거 앨런 포’나 ‘살리에르’ 같은 작품은 정서적으로 힘든 작품이었다. 저도 정신적으로 리프레쉬할 수 있고 관객들도 리프레쉬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 선택했다. 또 요즘엔 워낙 무겁고 심각한 작품이 많아서 뮤지컬 ‘오!캐롤’처럼 즐거운 작품이 몇 없다. 그 점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이 정서적으로 편하고 밝다. 저의 기질과 성격이 작품과 많이 닮았다. 긍정적이고 장난도 많이 치는 성격이다. 어두운 작품을 할 때는 그 캐릭터가 일상에서도 묻어나니까 갭이 생기는데, 지금이 오히려 갭은 없는 것 같다”며 “작품을 보는 관객뿐 아니라 연기하는 나도 힐링되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정상윤표 ‘델’, 뻔뻔함 속에 깔린 진정성 정상윤은 ‘델’ 역을 밉지 않은,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소화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진정성과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뻔뻔하고 밝은 캐릭터일수록 진정성이 있어야되는 것 같다. 더 사랑스럽게, 밉지 않은 얄미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연습 때 고민을 많이 한다. 캐릭터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상윤만의 ‘델’에 대해 “약간의 느끼함과 예상치 못한 긍정의 에너지에 초점을 맞췄다. 순수함을 많이 표현하고 싶었다. 악역 아닌 악역인 캐릭터지만 그렇기에 더 귀엽고 천진난만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말했다. 정상윤표 캐릭터, 맥락 있는 애드립 그 고민의 결과는 애드립에서도 표현됐다. 정상윤은 “공연 때 애드립을 거의 안 한다. 그런데 공연 스타일 상 필요한 것들에서는 한다. 그 애드립도 사실 연습과정에서 만들어 나가는 거라 완벽한 ‘애드립’은 아니라고 본다. 이번 작품은 현재와 시대,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연습과정에서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해보며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애드립이라고 해서 아무말이나 던지는 것이 아니라 그 캐릭터에 맞다는 판단이 들면 넣는다. 예를 들어 ‘델’이 휘파람을 못 부는 애드립이 작 중에 있는데, 이는 허세가 있지만 허당끼가 있는 ‘델’의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 넣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60년대 화려한 리조트여서 의상도 화려한데, 팬티가 호랑이 팬티다. 호랑이 팬티를 입었으니 ‘어흥’ 이런 애드립도 맥락상 들어맞기 때문에 한다”고 말했다. 정상윤은 “최근 공연에서 가장 재밌었던 애드립은 이유리 배우와의 씬에서 나왔다. 이유리 배우가 분한 ‘로이스’ 캐릭터와 ‘델’이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화내는 ‘로이스’에게 ‘너 무섭다. 화내지 말라. ‘악녀’같다’고 애드립을 쳤다. ‘국민악녀’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유리 배우도 웃고 관객분들도 많이 좋아해주셨다”고 그만의 ‘맥락 있는 애드립’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데뷔 12년차, ‘나이 먹음’의 미학 정상윤은 2006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데뷔한 12년차 배우다. 무대에 있는 것이 즐겁고 일상보다 무대가 더 편할 때도 있다는 그는 뮤지컬 ‘오!캐롤’에서 함께하고 있는 배우 남경주를 보며 “연륜을 가장 본받고 싶다”며 “남경주 배우의 꾸준한 자기관리, 꾸준한 무대활동이 너무나 대단하다. 그분이 가진 젊음, 에너지, 열정이 멋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윤 배우도 계속 발전하는 배우라는 평이 늘 따라다닌다’는 말에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나이를 먹어가니까 저도 모르게 발전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저 나름의 노하우가 쌓여가고, 더 깊이 더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나이를 먹어가는 것에 대한 고마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상윤의 2017년, 여전히 바쁠 예정 정상윤은 2017년 계획에 대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방향일까, 나에게 더 맞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한다. 작품도 그렇고 삶도 그렇고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그에게 작품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 묻자 그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정상윤은 “공연은 관객과 함께 만드는 것이니까 관객들을 생각했을 때 ‘재밌겠다, 남는 것이 있겠다’하는 작품을 고른다. 장르가 뮤지컬이니까 음악적인 요소도 생각하긴 하지만 1순위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2016년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정상윤은 2017년도 바쁘게 보낼 예정이다. 다음 작품에 대해 그는 “즐거운 작품을 했으니 또 무거운 작품을 할 것 같다. (웃음) 무거운 것 3번 하면 밝은 것 1번 정도 하는 것 같다. 다음 작품을 고민하고 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상윤은 팬들에게 “오랫동안 무대에 있었는데 잊지 않고 보러 와주시고 같이 공연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좋은 캐릭터로 좋은 공연 같이 많이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여러분과 함께 공연하는 것이 너무 재밌다. 한 분 한 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지난 12년 동안 끊임없이 발전하는 배우로 탄탄한 매니아층을 보유한 뮤지컬배우 정상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행보도 도태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가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캐릭터 해석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뮤지컬배우 정상윤이 출연하는 뮤지컬 ‘오!캐롤’은 2월 5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_클립서비스(주)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10 / 조회 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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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 캐롤’, 음악 전문가들의 극찬 쏟아져
뮤지컬 ‘오! 캐롤’이 음악 전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오! 캐롤’은 싱어송라이터 닐 세다카의 음악들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오! 캐롤’을 관람한 라디오 PD, 작가, 평론가 등은 “작품은 닐 세다카의 명곡의 매력을 잘 살려낸 무대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라고 평했다. ‘KBS라디오 김지원의 옥탑방 정일서 PD’는 “닐 세다카의 친근한 노래들을 듣는 것만으로도 시간은 빠르고 마음은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CBS라디오 한동준의 FM POPS’의 김진성 작가는 “관객과 배우, 무대와 객석이 하나되는 우리들의 노래이야기였다. 아바의 ‘맘마미아’, 김광석의 ‘그날들’이 있다면 닐 세다카는 ‘오! 캐롤’이 있다”고 말했다. 음악 평론가 원용민은 “유쾌한 시국풍자가 가득한 주크박스 가족 뮤지컬이다”라고 말했다. 관객들은 “요즘같이 우울한 시기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부모님과 행복한 추억과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오! 캐롤’ 출연진은 남경주, 서영주, 서범석, 전수경, 김선경, 정상윤, 서경수 등이다. 작품은 1960년대 미국 휴양지의 파라다이스 리조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뮤지컬 ‘오! 캐롤’은 2017년 2월 5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_클립서비스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2.29 / 조회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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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닐 세다카의 러브송과 로맨틱한 휴양지의 만남, 뮤지컬 ‘오!캐롤’
촉촉한 남국의 바닷바람이 밀려오는 듯한 이국의 휴양지. 지은 지 꽤 된 듯한, 그래서 어딘가 더 친숙하고 정이 가는 파라다이스 리조트를 배경으로 유쾌하고도 로맨틱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물 간 클럽가수 출신 여주인과 전직 코미디언 출신의 MC가 능청을 떨며 쇼를 소개하면, 기다렸다는 듯 닐 세다카의 익숙하고 흥겨운 음악과 함께 쇼가 시작된다. 그러면 관객은 어느새 휴양지에 놀러 와 공연을 만끽하는 여행객의 기분이 되고, 여기에 1960년대 특유의 번쩍이는 색색의 의상들과 화려한 무대매너까지 더해지면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 흥얼흥얼 춤추는 어깨, 너나 할 것 없이 박수를 치며 무대를 즐긴다. 이름은 몰라도 몸이 기억하는 팝송, ‘닐 세다카’ 세상에 명곡은 많지만 가사도 모르고 누구 노래인지 몰라도 듣는 순간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곡들이 있다. 닐 세다카의 음악이 바로 그렇다. 단순한 구성의 멜로디, 사랑스럽고 유쾌한 가사 반복으로 자연스럽게 따라 부르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미국에서 대성공을 거둔 그의 곡들은 국내에서도 광고나 드라마에서 수없이 차용되며 인기를 끌었다. 관객이 곡의 이름은 몰라도 몸이 절로 움직여지는 이유다. 특히, 1막에 등장하는 ‘Stupid cupid’나 2막의 ‘One way ticket’, ‘Oh carol’ 등은 인트로부터 귀를 사로잡는 친숙한 멜로디가 관객의 흥을 한껏 끌어올린다. 하지만 더욱 인상적인 것은 귀에 익은 유쾌한 곡들 속에 숨어 있는 따뜻하고 진솔한 발라드 곡들이다. 1막에서 델이 오드리 헵번을 좋아하는 마지의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 함께 부르는 노래 ‘오드리 햅번(Betty grable)’은 과거의 영화 스타를 추억하는 가사가 객석의 향수를 자극하고, 남녀가 이루는 하모니가 원곡보다 더욱 풍성한 울림을 준다. 또, 2막의 ‘You mean everything to me’는 그동안 진심을 드러내지 못했던 허비가 에스더에게 20년 만에 사랑의 고백을 하는 대목으로 노래만으로도 관객을 집중시키는 명장면이다. 멜로디는 익숙한 노래지만 유쾌한 농담으로 일관했던 허비의 평소 모습과는 다른 반전의 진솔한 내면이 녹아들면서 방심하고 있던 관객을 눈물짓게 한다. 뻔한 것 같아도, 다 같은 사랑은 아니다- 공감의 포인트 누르는 섬세한 사랑의 고민들 뮤지컬 ‘오!캐롤’에는 풋풋한 사랑부터 중년의 사랑까지 다양한 커플들이 제각각 다른 저마다의 사랑의 방식을 보여준다. 그 안에는 20년째 곁은 지켜 온 순정남의 사랑도 있고, 야망을 위해서 사랑을 얼마든지 이용하는 바람둥이의 사랑도 있다. 여기에 결혼식 날 남편이 나타나지 않아 파혼한 ‘마지’나 원치 않는 결혼을 하고 자식마저 잃어야 했던 ‘에스더’와 같은 아픈 사연이 구체화되면서 인물의 개성과 진정성을 더한다. ‘연말공연에 로맨틱 코미디’는 뻔한 공식이겠지만, ‘오!캐롤’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사랑은 제각각 다른 전개과 감정선으로 다양한 지점에서 공감의 포인트를 누른다. 끔찍한 이별을 당하고도 포기를 못 한다거나, 거절당하는 게 두려워 한 발짝 뒤에서 지켜만 보는 마음, 바람둥이 연인 때문에 애타는 마음 등 그들이 털어놓는 섬세한 사랑의 고민들이 관객들에게 과거의 자신을 보는 듯한 절묘한 공감의 지점을 만들어낸다. 한편 관객들을 시종일관 웃게 하는 것은 늘 뻔뻔하고 당당한 델의 사랑 표현이다. 델은 자신감에 넘치는 특유의 웃음소리나, 닭살 돋는 애칭, 과한 제스처들을 곳곳에서 발산하며 객석을 웃게 한다. 악역이 따로 없는 작품에서 바람둥이 야망가인 그는 어찌 보면 가장 얄미운 역할이지만, 그의 독특한 개성이 오히려 관객의 눈을 사로잡으며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델을 맡은 정상윤은 스타 가수라는 배역에 걸맞게 화려한 무대매너와 노래실력을 선보였고, 무엇보다 그 자신이 델인 것 같은 유머러스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작품전체를 유쾌한 분위기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진정한 ‘광대의 왕’, 서범석의 허비 국내 초연인 이번 공연에서 1세대 뮤지컬 배우라 불리는 중견 배우들의 대거 캐스팅은 큰 주목을 끌었다. 특히, 남경주와 서범석이 나란히 허비 역을 맡아 20년간 옆에서 지켜주며 사랑을 하는 순정남 캐릭터가 어떤 진솔한 내면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다. 서범석의 허비는 무대 위에서 그야말로 진정한 ‘광대의 왕’이라 할만 했다. 쇼의 MC에서는 중년 특유의 아재개그가 넘치는 노련한 입담을 선보였고, 쇼에서 내려오면 오랜 세월 인내심 있게 사랑을 해 온 남자의 섬세한 내면 연기가 쓸쓸하게 묻어났다. 주목할 장면은 아픈 친구가 첫 번째라고 말하는 에스더에게 “그럼 나는 너에게 몇 번째냐”며 시작되는 넘버 ‘광대의 왕(King of clown)’이다. 서범석 또한 지난 인터뷰에서 이 장면을 “가장 허비스러운 장면”이라며 명장면으로 꼽았고, “코미디언으로 살아가는 애환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노래가 시작되는 순간 객석에는 그간의 웃음기가 일순 사라지며, 무대 위 허비의 절도 있는 안무와 독특한 멜로디에 빠져들게 된다. 특히 피에로 분장을 한 앙상블과 허비가 함께 호흡을 맞춘 군무는 서범석의 깊은 내면 연기와 함께 광대로 살아온 그의 삶을 압축적으로 형상화한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감성을 자극하는 연출, 60년대 재현한 개성적 의상 ‘오!캐롤’은 휴양지 리조트를 배경으로 공연을 펼치는 스토리의 골격에 맞게 1960년대의 화려한 의상이나 쇼 뮤지컬다운 연출이 주를 이루지만, 여기에 감성을 자극하는 독특한 무대 연출 또한 곳곳에 숨어 있다. 특히, 친구 마지와 크게 다투고 우울해하는 로이스에게 게이브가 다가와 위로를 하는 넘버 ‘빗속의 웃음소리’는 작품 전체에서도 눈에 띄게 공을 들여 연출한 흔적이 느껴진다. 소나기가 내리는 소리와 함께 감성에 젖게 하는 보라색 조명이 무대 전면을 바닥까지 물들이고, 우산을 소품으로 아기자기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하나의 따뜻한 음악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인물들의 대조적인 성격을 60년대의 유행으로 재현해낸 의상도 눈에 띈다. 사라진 남편을 원망하지 못하고, 로마의 휴일에 열광하는 순수한 마지는 빨간 구두나 머리띠, 오드리 헵번을 연상시키는 블라우스와 치마 차림으로 표현했다. 이에 비해 로이스는 새로운 경험으로 친구의 아픔을 위로하려는 씩씩하고 당찬 성격에 맞게 도트무니 상의에 청바지를 입고 등장해 성격의 대조를 한눈에 잘 드러낸다. 이밖에도 내성적이고 얌전한 성격의 게이브가 가장 평범한 셔츠 차림인데 비해, 스타를 꿈꾸는 델이 늘 화려하고 눈에 띄는 자켓을 입는 것도 성격과 함께 좋은 대조를 이룬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스타의 곡으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오!캐롤’은 개막 전부터 ‘맘마미아’와 비교되기도 했다. 둘은 아바와 닐 세다카의 음악적 차이만큼이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작품들이다. ‘맘마미아’가 한 여인의 과거 첫사랑을 한바탕 해프닝처럼 풀어놓으며 추억을 좇는 중년여성의 감성을 유독 자극했다면, ‘오!캐롤’은 사랑의 태도가 다른 두 남자 허비와 델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랑과 삶의 태도를 보다 섬세하게 표현한다.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어린 세대부터 부모 세대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관객의 공감 포인트를 더욱 늘렸다 하겠다. 다양한 취향과 연령대의 구성원이 모두 만족할 만한 연말모임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면 뮤지컬 ‘오!캐롤’을 추천한다. 흔한 것 같아도 찾으면 잘 없다는, 좋은 연말공연의 정석을 보여준다. 사진_박민희 기자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2.01 / 조회 8,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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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오! 캐롤' 사랑으로 힐링하고 아재 개그로 通할 시간
뮤지컬 ‘오! 캐롤’이 11월 22일 오후 1시 30분 압구정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프로듀서 박영석과 연출가 한진섭의 작품소개를 시작으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개했다. 뮤지컬 ‘오! 캐롤’은 결혼식 당일 신랑에게 바람맞은 주인공 마지와 그녀의 절친 로이스가 신혼여행지였던 파라다이스 리조트로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그곳에서 펼쳐지는 러브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작품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 ‘Oh Carol’을 비롯해 ‘You mean Everything to me’, ‘One way ticket’ 등으로 친숙한 닐 세다카의 히트 팝과 함께 어우러진 탄탄한 스토리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작품은 2005년 미국에서 공연된 이후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뮤지컬 ‘오! 캐롤’은 한국창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팝가수 닐 세다카의 음악을 토대로 95% 이상 수정하고 세 번의 대본 작업을 거쳐 무대에 오르게 됐다. 한국공연은 다소 약한 원작 제목을 변경해 ‘오! 캐롤’을 타이틀곡과 제목으로 정했다. 음악도 4곡 정도 추가했다. 총 24곡의 넘버가 닐 세다카의 음악으로 구성됐다. 닐 세다카의 음악은 60~80년대까지 활동하던 한국 가수들도 리메이크하며 사랑받았다. 프로듀서 박영석은 “한국에서 작품을 한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닐 세다카의 음악을 좋아했다. 초등학생 때 라디오에서 닐 세다카의 음악을 접하면서 감성을 키웠다. 미국에서 우연히 이 작품을 소극장에서 봤는데 은근히 즐겁고 재밌더라. 대형작품이 아니어서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10년 넘게 인기 있는 작품에는 이유가 있다. 음악을 가져와서 한국에서 작품을 만들자고 연출가님과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연출 박영석은 “초연이다 보니 ‘크리스마스 캐롤’이라고 생각하더라. 겨울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시지만 상관없이 마이애미에 리조트에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다. 음악을 듣고 오시면 더 즐거울 것 같다”고 관람 팁을 전했다. 그는 “요즘에 특히 많이 공연되는 작품들은 죽고 죽이는 작품들이다. 내용도 굉장한 갈등구조가 있다. ‘오! 캐롤’은 명예, 돈, 사랑에 깊숙한 갈등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고민이 있었다. 요즘은 막장 드라마가 유행인데 과연 이런 따뜻한 작품을 좋아할까 고민했는데 오픈하고 나니 관객들이 좋아한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이어 “무대는 시기적으로 60년대 중반 이야기다. 대사 중에도 몇 년 후에는 우주선에 사람을 태워서 달에 착륙시킨다는 대사가 나온다. ‘어머나! 세상에 그런 일’이 하는 시대다. 무대상황도 그 시대의 의상, 안무, 음악 등에 기인했지만 요즘 분들이 보기 좋게 상황을 앞당겼다. 무대는 야자수를 형상화했다. 조명도 아날로그만 추구하지 않고 쇼를 보여주는 부분을 요즘 조명을 보탰다. 안무는 트위스트, 고고에서 발전시켰다”며 현대적인 시각을 더했음을 강조했다. 배우 남경주는 리조트의 MC 허비 역을 맡았다. 그는 허비 역에 대해 “요즘은 허비 같은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엄마, 아빠 세대에 소통 방식이 결코 나쁘지 않고 사랑스럽고 유머 있다. 예를 들어 3인칭으로 대화한다. 에스더에게 ‘허비가 에스더와 떠난대’라는 식이다. 직접적이기 보다 연극적이다. 생소하지만 젊은 관객들에게 옛날 정서를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 서범석은 “무대에서는 웃기지 못하지만, 실생활에서는 적당히 웃긴다. 짝사랑도 전문이다. 허비는 저와 닮았다. 그러나 인생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고 아재 개그를 선보여 장내를 서늘하게 했다. 배우 서영주는 “근래에 악역을 많이 했다”며 “오랜만에 밝고 순애보 있는 멋진 남성을 연기하게 되어 즐겁다. 허비는 타이밍을 못 맞추는 사람이다. 주변에 이런 사람 꼭 한 명씩 있다. 이성에게 고백을 못 하다가 동성 친구가 되는 친구 말이다. 난 타이밍을 잘 맞추는 남자가 되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허비의 사랑을 받는 에스더 역의 배우 전수경은 “제 키가 170이고 뮤지컬계 몸매 담당이다”라며 웃음을 유도했다. 그는 “20대 초반에는 남자배우와 키가 안 맞아서 깡패나 외로운 역을 많이 했다. 나이가 들어서 로맨스가 있는 역을 맡으니 기분이 좋고 파트너도 세 명인데 감사하게도 뽀뽀하는 장면을 넣어주셨다. 실제로 하진 않지만, 종합선물세트 같은 허비의 다른 매력이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해 장내를 웃게 했다. 같은 역을 맡은 배우 김선경은 “연인은 새로울수록 좋은 것”이라며 “연애 세포가 살아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세 명의 허비와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힐링 뮤지컬’이라고 해주시는데 힐링이 얼마나 필요하면 사람들이 이렇게나 힐링이란 단어를 많이 쓰나 싶다. 좋은 정서를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임진아는 “에스더는 사연 있는 여자인데 저는 사연이 많지 않아서 힘들 때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아카데미 같았다”고 전해 선배들을 흐뭇하게 했다. 로이스 역을 맡은 이유리는 “꿈속에서 그려볼 캐릭터다. 로이스는 환상 속에 빠져 유쾌하고 자기 세계가 분명하다. 부럽다”며 “정신 줄은 집에 놓고 와서 즐겁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일이 두 번째 공연인데 생소한 것도 많고 저로서는 색다른 장르의 무대라 즐겁다. 객석이 가까워서 눈을 마주치면 신선하고 긴장이 살짝쿵 된다”며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같은 역에 배우 안유진은 “로이스는 항상 기분 전환이 잘 되는데 전 진지한 사람이라 자아가 부딪혔다. 요즘은 조증 걸린 사람처럼 하고 있다. 캐릭터와 닮은 점은 오지랖이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신경 쓴다”며 웃었다. 배우 오진영은 유일하게 캐릭터와 닮은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지인들이 오진영을 연기하면 된다고 하더라”며 “지나간 일은 잊고 더 좋은 것을 찾는 편인데 로지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라 사람들이 예뻐해 주는 것이 닮았다”고 말해 주변의 의문을 샀다. 배우 오진영은 라디오에 출연해 넘버 ‘원 웨이 티켓’을 ‘원 나잇 티켓’으로 소개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원 에이 티켓’이라고 정확히 알고 있다”며 “아재 개그가 유행인데 어른들은 의외에 곳에서 웃으시고 젊은 세대는 허비의 아재 개그를 좋아한다. 한바탕 웃어달라”고 말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도 곳곳에 아재 개그가 난무했다. 연출 한영석은 거창한 작품을 ‘거의 창작한 작품’으로, 배우 서범석은 캐릭터 허비를 ‘인생 허비하지 말자’로, 배우 남경주는 외모만 가꾸는 것은 ‘금전적 손실이 크다’를 ‘순실이 크다’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인기가수 델 역을 맡은 배우 정상윤은 “작품 속 유일한 악역이다. 철이 없다가도 이해할 수 있는 귀엽고 미워할 수 없는 매력 있는 역”이라며 “잘 되고 싶고 열심히 하고 싶은 에너지 있는 요즘 사람과 비슷하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같은 역에 배우 서경수는 “제가 빠른 89년생인데 닐 세다카 이름은 몰라도 노래가 낯설지 않았다. 제 감성이 성숙 한가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게이브 역의 배우 허규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는 에스더가 다 한다”며 “넘버 ‘솔리테르’, ‘원 웨이 티켓’, ‘광대의 왕’ 등의 노래를 좋아한다”고 귀여운 질투를 드러냈다. 반대로 배우 성두섭은 본인의 노래를 꼽았다. 그는 “‘빗속의 웃음소리’가 좋다”며 “‘나의 친구’도 장면하고 잘 어우러지고 울컥한다”고 전했다. 마지 역에 배우 임강희는 허비와 에스더의 진한 사랑을 ‘묵은지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임강희는 “드라마가 강한 사랑 이야기라 와 닿는다”고 작품에 애정을 보였다. 배우 정단영은 “앙상블이 날아다니는 신나는 작품에 제 캐릭터만 어둡고 우울하다”며 “저라면 결혼식 날 도망간 애인을 다시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연출 한영석은 “주크박스 뮤지컬은 곡은 유명한데 드라마 안에 어떻게 녹여지냐는 부분이 관건이다. 당시의 순수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빨리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여유를 가지고 사랑을 대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회복하고 싶은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며 “추운 겨울에 따뜻한 방에서 온 가족이 일상적인 대화를 하면서 먹을 수 있는 담백한 집 밥을 마련하는 느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 위로가 되고 위안을 주는 작품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뮤지컬 ‘오! 캐롤’은 11월 19일부터 2017년 2월 5일까지 압구정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2.01 / 조회 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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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 이유리의 새로운 변신 '오! 캐롤'
꿈에 빠져 사는 사랑스러운 여인 로이스 역
"그동안 맡아본 적 없는 캐릭터에 욕심나"
닐 세다카 명곡으로 맏는 쥬크박스 뮤지컬
내년 2월 5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연 뮤지컬 ‘오! 캐롤’ 시연회에서 배우 이유리(오른쪽)와 성두섭이 ‘빗속의 웃음소리’를 함께 노래하고 있다(사진=쇼미디어그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빗소리와 함께 두 남녀가 등장한다. 친구와 다퉈 상심한 여자에게 남자가 ‘빗속의 웃음소리’를 노래하며 위로를 한다. 파란 우산을 쓰고 함께 춤을 추며 마음을 나누는 두 사람 사이에서 사랑의 예감이 피어오른다. 뮤지컬 ‘오! 캐롤’의 한 장면. 배우 이유리가 이 사랑스러운 여인 로이스를 연기한다. 2014년 드라마 ‘왔다! 장보리’로 생긴 ‘국민 악녀’의 이미지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뮤지컬은 2011년 ‘친정엄마’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밝고 유쾌한 변신이 인상적이다.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연 시연회에서 이유리는 “로이스는 이제까지 맡아보지 못한 캐릭터라 욕심이 났다”고 출연 이유를 털어놨다. 이유리의 설명에 따르면 로이스는 “‘정신줄’을 집에다 두고 온, 꿈에서나 볼 법한 캐릭터”. 그는 “환상 속에 빠진 채 자기 세계가 분명한 로이스의 즐겁고 유쾌한 모습이 부러웠다”며 “로이스의 사랑스러움 때문에 작품을 하면서 기분도 점점 즐거워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한 ‘오! 캐롤’은 1960년대 미국 마이애미 해변의 한 리조트를 배경으로 여섯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다. 1960년대를 풍미했던 팝 가수 닐 세다카의 명곡으로 만든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중장년층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한다.무대 또한 고전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당신은 나의 모든 것’ ‘솔리테르’ ‘원 웨이 티켓’ 등 젊은 관객도 한 번쯤 들어봤을 추억의 팝송과 함께 주·조연 배우와 앙상블의 조화로운 군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복고풍의 세트와 의상도 60년대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연 뮤지컬 ‘오! 캐롤’ 시연회에서 배우 이유리(오른쪽)와 성두섭이 ‘빗속의 웃음소리’를 함께 노래하고 있다(사진=쇼미디어그룹).무엇보다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뮤지컬계 베테랑 배우의 탄탄한 연기다. 뮤지컬 1세대 배우로 불리는 남경주·서영주·서범석과 전수경·김선경 등이 주인공 허비와 에스더 역을 맡았다. 중년에도 변하지 않는 사랑의 애틋함을 노래한다.전수경은 “예전에는 키가 커서 혼자 주로 있는 외로운 역을 많이 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로맨스가 있는 역할을 맡게 돼 기분이 좋다”며 “파트너가 3명인데 뽀뽀하는 장면이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매력이 있어 재미있게 공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경은 “좋아하는 선배, 연출가와 함께해 다시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 있다”며 “세 가지 색깔의 서로 다른 허비와 함께 웃으며 연기해 고맙고 행복하다. 연애 세포가 살아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아가씨와 건달들’ ‘브로드웨이 42번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을 만든 한진섭 연출이 참여했다. 그는 “요즘 피가 흐르고 갈등 구조도 극적인 작품이 많다. 반면 우리 작품은 그렇지 않아 고민이 컸다”며 “그럼에도 가슴 따뜻해지는 ‘힐링 뮤지컬’로 위로와 위안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내년 2월 5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23 / 조회 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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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도 신나게…'오! 캐롤' 연습실 현장 공개
닐 세다카 히트곡으로 꾸민 뮤지컬
쉬는 시간도 흥겨운 분위기 이어가
19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서 개막뮤지컬 ‘오! 캐롤’의 연습실 현장 모습(사진=쇼미디어그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내 초연을 앞 두고 있는 ‘오! 캐롤’이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팝 가수 닐 세다카의 히트곡으로 꾸민 뮤지컬이다. 국내에 가요로 번안되거나 여러 광고 음악으로 쓰인 노래를 만날 수 있다.배우들은 ‘원 웨이 티켓’ ‘스투피드 큐피드’ ‘오! 캐롤’ 등 친숙한 곡에 맞춰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연습하고 있다. 이들은 쉬는 시간에도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가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음악에 끌려 출연을 결심했다는 배우 전수경은 “좋아하는 음악으로 연습하니 정말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선경은 “즐겁고 신나는 음악 덕분에 연습실에서 배우들과 함께 연습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오! 캐롤’은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개막에 앞서 17~18일 이틀 동안 프리뷰 공연을 연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11 / 조회 2,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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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캐롤’ 팀, KBS 불후의 명곡 최종 우승!
뮤지컬 ‘오!캐롤’ 팀이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뮤지컬 ‘오!캐롤’ 팀은 우승기념으로 연습실 비하인드 컷과 우승 세레머니 사진을 공개했다. 배우 남경주와 서범석, 허규, 성두섭이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다. 이들은 작곡가 이범희 특집에 출연해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불러 총 419표라는 고득점으로 최종 우승했다. 방송 후 배우 허규는 SNS를 통해 “불후의 명곡 우승! 2주전에 녹화하고 자랑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배우 성두섭 역시 “불후의 명곡 촬영 너무 감격스러웠어요. 상상도 못했는데 우승이라니, 소문내고 싶은 거 엄청 참았네요. 다시 한 번 명곡의 힘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고 부를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우승을 차지한 '오!캐롤' 팀의 무대를 본 후 이범희 작곡가는 “1세대 남경주 배우를 비롯하여 뮤지컬 배우들의 하모니가 아름다웠다”며 심사평을 밝혔다. 방송 후 네이버 TV 캐스트에는 '오!캐롤' 팀의 방송 클립영상이 올라온 후 출연진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아름다운 하모니, 환상적인 무대였다”, “이 무대를 보니 ‘오!캐롤’도 보러가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오!캐롤’은 팝의 로맨티스트 닐 세다카의 음악으로 전 연령층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 전수경, 김선경을 비롯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며, 전 세대 공감 가능한 러브스토리로 흥겹고 사랑스러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오!캐롤’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017년 2월 5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클립서비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01 / 조회 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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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캐롤’팀 KBS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출연
뮤지컬 ‘오!캐롤’팀이 10월 29일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작곡가 이범휘 편에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는 배우 남경주, 서범석, 허규, 성두섭이 ‘오!캐롤’ 팀으로 출연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오!캐롤’은 국내에서도 CF, 영화음악 등으로 친숙한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곡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1960년대 미국 플로리다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6인의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작품은 화려한 캐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배우 남경주, 서범석, 전수경 등 뮤지컬 1세대들과 배우 정상윤, 서경수, 허규, 성두섭 등이 출연한다. ‘국민 악녀’로 불리는 배우 이유리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오!캐롤’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017년 2월 5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사진 제공_클립서비스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01 / 조회 2,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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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습 도중 눈물이 나더라” 뮤지컬 ‘오! 캐롤’, 남경주·서범석 인터뷰②
뮤지컬 ‘오! 캐롤’은 뮤지컬 1세대가 그리는 중장년층의 사랑부터 통통 튀는 젊은 배우들의 요즘 사랑까지 6인의 개성적인 인물들이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펼친다. ‘허비’가 한 여자만을 오랫동안 사랑하는 순애보를 보여준다면, 스타를 꿈꾸는 리조트의 가수 ‘델’은 매력적인 바람둥이 모습으로 상대를 홀린다.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툰 작곡가 지망생 ‘게이브’는 말보다는 음악에 자신의 마음을 담는다. 이번 공연에는 허비 역에 남경주, 서영주, 서범석, 델 역에 정상윤, 서경수, 게이브 역에 허규, 성두섭이 캐스팅됐다. 여자 배역으로는 에스더 역에 전수경, 김선경, 임진아, 로이스 역에 안유진, 오진영, 이유리, 마지 역에 임강희, 정단영이 맡아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배역에 각기 개성이 다른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캐스팅된 만큼 그 연습 현장이 궁금해졌다. 연습의 과정과 에피소드, 1세대 배우 외에도 주목받고 있는 젊은 배우들에 대해 남경주, 서범석 배우가 어떻게 지켜보고 있는지 물었다. ‘오! 캐롤’ 연습현장, 힘든 점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남경주: 힘든 점이랄까, 다만 배역이 많으니까 밀도가 떨어지지 않게 연습하려고 해요. 그만큼 연습이 더 필요하죠. 한 배역이 세 명이면 각각 세 배 더 노력해서 밀도를 높여가야 해요. 그리고 에피소드라면, 어제 연습하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웃음)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에스더한테 이십 년 만에 고백하는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일상에서는 느껴보지 못하는 것을 연습하면서 느끼고 있어요. 안 참고 그냥 눈물을 보이고 말았네요. 서범석: 옆에서 그렇게 몰입하시는 걸 보고 전 좋았어요. 아직 연습이 많이 된 상태도 아니었는데 놀라기도 했고요. 하지만 눈물이 날 때는 그냥 우는 게 좋아요. 그러고 보면, 허비는 전형적인 가을남자예요.(웃음) 서범석 배우는 그간 ‘노트르담 드 파리’나 ‘뿌리 깊은 나무’ 등 왜곡된 사랑, 이루어지 않는 역할을 많이 했어요. 예전 드라마에서 ‘큐티봉’으로 활약했던 때의 모습이 겹쳐질 것 같기도 한데요. 서범석: 그럴 수 있어요. 허비는 전직 코미디언이잖아요. 그것도 순정파 코미디언. 저도 평소에 주변사람들 웃기는 거 좋아하고 순정파이기도 하니까 그런 연기에 이질감이 전혀 없어요.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도 이질감이 없고요.(웃음) 욕심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사는 사람도 있지만 표현하지 않고 그냥 바라보고 지켜주고, 내 입장보다 남 입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 이렇게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하는 것 같아요. 표현해서 쟁취하는 사람도 있지만 용기가 없어서 고백하거나 쟁취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죠. 늘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내가 저 사람을 채워줄 수 있을까, 나 말고 더 좋은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그런 캐릭터들의 공통된 마음이겠죠. 남경주 배우는 그간 다양한 사랑을 보여주셨는데, ‘허비’의 마음에 공감하는지. 남경주: 다양한 사랑을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배역이에요.(웃음) 방금 범석 씨가 하신 말씀에 공감하는 게 많아요. 전부 표현하기보다는 상대가 불편할 것까지 예상해서 굳이 말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인생의 진실을 일찍 안 사람들이죠, 그 안에서 행복해할 줄 아는. 부모님의 헌신이나 희생과도 닮아있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랑도 아름답지 않나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는 무대에서는 다양한 역을 했지만 실생활에서는 허비에 가깝지 않나 싶네요.(웃음) 이번에 ‘델’ 같은 젊은 바람둥이도 나오는데, 부럽진 않은가요? 그리고 젊은 배우들 중에서 캐릭터와 가장 잘 맞는 배우를 꼽는다면? 남경주: 부럽다기보단 어릴 때 생각이 나죠. 나도 이십 대 때는 저랬지 하고.(웃음) 서범석: 허비는 그런 ‘델’을 부럽다고 느끼진 않을 거예요. 그냥 그는 나와 다른 사람이다 그러겠죠. 남경주: 오히려 안타까워 보이지 않을까요. 마치 우리가 젊은 후배들 보는 마음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캐릭터는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정상윤, 서경수는 ‘델’과 너무 잘 맞고. 허규, 성두섭은 ‘게이브’에 너무 잘 맞고. 그러고 보니 이번에 캐스팅을 참 잘 했네요. 다들 배역과 참 잘 맞아요. 이유리 배우는 뮤지컬에 오랜만에 복귀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남경주: 정말 성실하고 적극적이에요.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나머지는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본인이 잘 채워서 무대에서는 확실히 보여주리라 믿어요, 프로니까요.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잘 이겨내고 올라갈 것 같아요. 본인의 열정이 대단해요. 이유리 씨는 그래서 좋은 사례지만, 간혹 본인이 원하지 않은데 제작사의 사정이나 다른 이유 때문에 타의로 뮤지컬에 합류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연습할 시간도 부족하고, 자신감 없이 올라간 무대에서 안 좋은 경험을 하기도 해요. 누구든 그런 경우는 피했으면 좋겠어요. 서범석: 예전에 TV드라마 리딩할 때 보면, 드라마쪽 배우분들이 거의 하루 만에 캐릭터에 대해 파악해서 연기하는 순발력이 굉장히 뛰어나시더라고요. 뮤지컬 배우들은 그에 비해 하나하나 시간을 들여 만들어가는 편이거든요. 이유리 배우도 곁에서 보면 순발력이 있고, 배역을 참 사랑하는 것 같아요.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이번 공연 올라가면 좋은 평을 받을 것 같아요. 두 분 다 TV방송이나 연극 무대에는 조만간 계획이 없으신지? 서범석 배우는 드라마 나오실 때 참 재미있게 봤는데요. ?서범석: 그러고 보니 TV에서는 재미있는 역할만 시키고, 뮤지컬은 심각한 역할만 시키네요.(웃음) 그런데 이번 작품은 둘 다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아마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보신 분이라면 ‘프롤로’가 과연 이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역할이 매우 다르게 느껴지실 거예요. 그리고 지금은 1~2년 전에 미리 작품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방송을 병행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예전에는 TV방송도 급작스럽게 캐스팅되는 일이 있었지만 요즘은 방송 하려면 뮤지컬을 쉬어야만 하거든요. 저는 내년에도 이미 뮤지컬이 3개 잡혀 있고, 그런 환경에 있다 보니 하고 싶어도 힘든 점이 있네요. 남경주: 연극 무대도 좋죠. 다만 저도 뮤지컬 일정이 계속 있다 보니 연극을 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언제든 기회가 생기면 하고 싶어요. 얼마 전에 이윤택 선생님이 연출하신 ‘길 떠나는 가족’ 보러 갔는데, 초연도 봤지만 다시 봐도 너무 좋더라고요. 그렇게 좋은 작품은 삶의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는 것 같아요. 배우로서 나의 미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의문을 던지게 되기도 하고, 명작은 삶의 윤활유를 제공해요. ‘오! 케롤’도 관객에게 그런 작품으로 탄생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작품 전체를 통틀어 명장면을 꼽는다면요? 남경주: 명장면이라면 허비가 20년 동안 고백을 못하다가 드디어 하는 장면이죠. 그간 고백을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놓고, 당신이 얼마나 내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인가를 노래로 얘기해줘요. ‘당신은 기적처럼 하늘이 내려준 사랑. 외로운 시간 지나서 찾아온 운명 같은 내 사랑….’ 신파적이면서 감동적인 노래와 가사가 참 좋아요. 무려 20년의 마음이 담긴 노래니까요. 서범석: 저는 그 장면이 좋은 것 같아요. 진짜 ‘허비’스러운 장면이에요. ‘에스더’가 옛날 친구하고 우정을 나누면서 난 너 없이 못 산다고 하는 것을 지켜보고는 ‘허비’가 다시 ‘에스더’한테 질문을 던져요. 난 너한테 몇 번이냐고. 그 대답은 못 듣지만 혼자 나와서 ‘광대의 왕(King of clowns)’이라는 노래를 불러요. 그 노래 가사가 피에로처럼 남들도 웃기고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표현은 못하는 허비의 심정을 담고 있어요. 그 마음이 짠하게 느껴지는데 그 장면이 개인적으로 참 좋아요.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경주: 올 연말을 따뜻하고 사랑 가득한 작품 ‘오! 캐롤’과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맘마미아’ 이상의 스테디한 작품이 될 거라 확신해요. 선정적인 장면은 전혀 없으니 부모자녀도 함께 많이 와 주세요. 유료관객 점유율 80% 이상 되면 연말시즌에 공연에 이어 ‘오! 캐롤’ 콘서트 한번 하겠습니다. 서범석: 크리스마스 때 남들은 밖에서 다 놀지만 뭔가 할 일이 딱히 없어서 외로운 분들도 많거든요. ‘오! 캐롤’을 보시면서 따뜻하게 이 작품과 데이트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로 가슴 깊이 따뜻함을 느끼실 거예요. 연말에 따뜻한 희망을 갖게 해 드릴 테니 커플, 가족은 물론이고 외로운 분들도 많이 와 주세요! 뮤지컬 ‘오! 캐롤’은 결혼식 당일 신랑에게 바람맞은 주인공 마지와 그런 그녀를 위로하려는 친구 로이스가 마지의 신혼여행지였던 파라다이스 리조트로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휴가지에서 펼쳐지는 6인의 행방 모를 러브 스토리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닐 세다카의 히트곡과 함께 로맨틱하고 따뜻하게 펼쳐진다. 한국 초연으로 찾아 올 뮤지컬 ‘오! 캐롤’은 오는 11월 19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출처_쇼미디어그룹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8 / 조회 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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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날로그 감성에 푹 빠지다” 뮤지컬 ‘오! 캐롤’, 남경주·서범석 인터뷰①
노래 제목은 몰라도 들으면 따라 흥얼거리게 되는 곡이 있다. 수많은 히트곡들로 전 세계 차트를 석권하고, 국내에서도 광고, 영화, 각종 방송의 삽입곡으로 친숙한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곡들이 바로 그렇다. 그 친숙하고 흥겨운 닐 세다카의 히트곡들이 오는 11월, 따뜻한 감성을 담은 뮤지컬이 되어 돌아온다. 뮤지컬 ‘오! 캐롤’은 1960년대 미국 마이애미 리조트를 배경으로 6명의 주인공을 둘러싼 사랑이야기를 담아낸 아날로그 감성의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닐 세다카의 히트곡으로 미국 전역에서 흥행몰이를 했다는 점에서 뮤지컬 ‘오! 캐롤’은 한국 초연 역시 주목할 만하다. 게다가 이번 공연에는 남자 주인공 허비 역에 남경주, 서범석, 서영주의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한 여자만을 20년째 사랑하는 순정남 ‘허비’로 변신할 남경주, 서범석 배우를 만나 뮤지컬 ‘오! 캐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뮤지컬 ‘오! 캐롤’은 이번이 국내 초연인데 어떤 작품인가요. 남경주: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작품이에요. 노래도 1960년대 곡이라, 중장년층한테 특히 많이 알려진 곡들이고요. 오랜만에 꺼낸 LP를 들을 때 정성껏 융으로 닦기도 하고, 전축에 올리면 커피 한잔하면서 음악에 빠지는 그런 감성 있잖아요. 물론 바늘을 올리면 스크래치도 나면서 깨끗한 음질은 아니지만, 뭐랄까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그 아날로그만의 매력이 있어요. 그렇게 마치 손으로 정성껏 쓴 편지 같은 아날로그적 감성이 이 작품에 담겨 있어요. ‘허비’라는 인물도 그래요. 작품이 ‘허비’와 ‘에스더’ 간의 20년 동안 있었던 사연을 담고 있는데요. 20년 동안 고백할 수 있는 시간, 기회들이 있었을 텐데 왜 이야기를 못했을까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예전에는 그런 사랑이 많이 있었거든요. 아픔도 불편함도 감수해가면서 헌신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인내하는 사랑 말이죠. 요즘 시대에는 싫증나면 금방 마음도 바뀌지만, 이 작품에는 그 옛날 순수한 사랑을 돌아보게 하는 아날로그적인 추억이 있는 작품이에요. 20년이나 짝사랑을 하다니, ‘허비’ 역에 대해 바보 같다고 느낄 법도 한데요. 남경주: 아니요. 멋있죠. 돈 때문도 아니고 출세 때문도 아니고, 순수하게 20년 전부터 진실로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거잖아요. 마치 세상을 초월한 철학자가 뭔가를 깨닫는 것처럼, 그렇게 허비는 오랜 사랑을 하는 거죠. 서범석: 저도 ‘허비’의 순애보 연기는 재미있게 연습하고 있어요. 실제로 저도 8년 동안 연애하고 결혼했지만, 많은 사람들 중에서 오직 이렇게 한 여자에게 지고지순하게 사랑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에요. 모든 여자들이 바라는 일이겠죠. 저로서는 ‘허비’의 마음이 이해가 잘 돼요. 저희 세대는 ‘기다림’이라는 것을 알거든요. 옛날에는 핸드폰도 없고, 삐삐로 연락했는데, 그 마저도 없으면 그냥 두 세 시간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곤 했어요. 제가 가슴 깊이 감동받은 소설도 황순원의 ‘소나기’와 알퐁스 도데의 ‘별’입니다. 기다리는 것이 당연하고, 손잡으면 결혼하는 줄 알던, 저도 허비와 같은 세대를 살았으니까요.(웃음) 남경주: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게 색다른 것 같아도 역시 한 여자만을 사랑할 수 있는 그 마음이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연습 초반이지만 제 나름대로 ‘허비’를 찾아가는 중이에요. 한 여자에 대한 그 깊은 감정에 대해서요. 원래 자기가 좋아하는 게 있으면 주변은 잘 안 보이지 않게 되잖아요. 허비도 늘 어떻게 하면 그 여자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살았을 거예요. 에스더의 좋아할 수밖에 없는 장점들을 계속 찾아내면서 말이죠. 그가 어떤 궁리를 하면서 살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연습해요. 무대 위에서 관객들이 그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공연 전반에 아날로그 감성이 강한데요. 현재 주류 관객층인 2~30대에게는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요. 남경주: 사실 바라건대 주 관객층이 2~30대에서 4~50대까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저는 생각해요. 하지만 현실은 2~30대가 주류이다 보니 오히려 저는 아날로그적인 문화를 접하지 않은 세대에게 이런 아날로그적인 것들을 한 번 느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들에겐 이런 감성이 새롭게 다가갈 거고, 훨씬 더 좋게 느껴질 수 있어요. 요즘처럼 표현도 직설적이지 않고 돌려서 말하는 ‘허비’의 신사적이고 유머러스한 아날로그적인 화법은 더 따뜻하고 건강하게 느껴질 거예요. 요즘 세대에게도 필요한 것이 그런 감성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범석: ‘허비’와 ‘에스더’의 사랑은 아날로그 감성이지만, 젊은 커플의 이야기는 요즘 세대와 다를 것이 없어요. 그들은 톡톡 튀는 감성을 가지고 있어서 2~30대 관객들도 내 얘기라고 느낄 수 있고, 4~50대는 나도 저랬었는데 하실 거예요. 그런 점에서 정말 선물 같은 작품이랄까, 크리스마스 시즌에 옛날 자기 과거를 되돌아보는 경험도 하면서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는 작품이에요. 노래도 요즘 노래들처럼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어린 친구들은 그 따뜻한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편곡도 세련되고, 안무나 볼거리도 많아서 오히려 저는 관객층의 폭이 생각보다 넓을 거라고 생각해요. ‘오! 캐롤’을 아바의 히트곡으로 만든 ‘맘마미아’와 견주기도 하는데, 닐 세다카 음악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남경주: ‘맘마미아’는 워낙 세계적인 흥행작이지만, 이 작품도 그 만큼 흥행할 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바도 아바만의 매력이 있지만, 닐 세다카의 음악은 목소리 자체가 가진 미성과, 대중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멜로디와 가사, 한 마디로 대중을 공감시킬 수 있는 천재성이 있어요. 아바는 좀 화려한 면이 있잖아요. 화려함 중에 간혹 ‘The winner takes it all’ 같은 감성적인 곡이 있다면, 닐 세다카의 음악은 그런 감성이 더 짙다고 할 수 있어요. 간혹 이런 노래가 닐 세다카 곡이었나 하는 적도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One way ticket’ 같은 노래는 방미 씨의 ‘날 보러와요’로 익숙한 곡이라서 의외다 하고 놀랐죠. 서범석: 닐 세다카의 노래는 주로 단순한 멜로디이고, 반복되는 부분이 많은데, 그 안에 흐르는 정서들이 여운이 있어요. 관객들이 들으면 바로 귀에 익을 거예요. 들으면 들을수록 내면에 울림을 줄 수 있는 곡들이 많아요. 이번 공연으로 특히 새롭게 다가오거나 감명 깊었던 곡이 있다면? 남경주: ‘You mean everything to me’에요. 신파적인 곡이지만 장면 속에서 함께 들으니 웃기면서도 울게 돼요. 상황은 웃긴데, 내용은 슬프니까 한 마디로 ‘웃프다’고 할까요. 그래서 참 연기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해요. 하지만 객석에서도 그런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어요. ‘One way ticket’도 좋아하는데 기존의 원곡을 나중에 경쾌하게 바꾼 버전인데 가사 내용을 보면 슬퍼서 빠져들죠. ‘The diary’라고 마지가 부르는 곡도 정말 좋아해요. 서범석: 저는 솔직히 닐 세다카가 누군지도 몰랐어요. 평소 외국의 문물을 잘 접하지 않는 쇄국정책을 하거든요.(웃음) 그런데 ‘One way ticket’은 모를 수가 없잖아요. 전에는 외국 번안곡인 줄도 몰랐지만요. ‘You mean everything to me’도 들어는 봤지만 닐 세다카 곡인 줄은 몰랐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 공연이 닐 세다카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이 작품을 하면서 작품 속 노래가 모두 닐 세다카의 곡이라고 알고 듣고 보니 참 좋은 곡들이 많고 드라마와 적재적소에서 참 잘 어울린다고 느껴요. 관객들도 저처럼 공연을 보면서 아! 닐 세다카의 음악이 이런 정서구나 하고 새삼 많이 느끼고 가실 것 같아요. 상대 배역인 ‘에스더’의 세 배우와의 호흡은 어떤가요? 남경주: 전수경 배우는 여러 번 같이 했고, 김선경, 임진아 배우도 예전에 같이 작품을 한 적이 있어서 서로 장단점을 잘 알죠. 다들 상대역으로서 편안하고 호흡도 큰 문제없이 잘 해가고 있어요. 앞으로는 남은 기간 제가 마음을 많이 열어 놓고 그 분들을 잘 받아들여 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서?범석: 저는 세 분 다 상대역으로는 처음이에요. 김선경 배우는 같은 작품을 한 적이 있어도 대사 교환도 없는 다른 역할이었으니까요. 상대역들과 처음으로 대사를 주고받고 해보는데 전수경 배우가 대단한 호흡을 가지고 있구나 하고 느꼈어요. 정말 그 인물 같은 느낌을 준달까, 배역을 자기화하는 힘이 너무 좋아서 남 얘기처럼 안 들리고 자기 얘기처럼 들리는 거예요. 물론 그런 면에서 김선경 씨도 훌륭하시고요. 임진아 씨는 유일하게 저보다 어린 배우인데 노래를 너무 잘하고 발랄함도 있어서 참 좋아요. 연습을 더 안 해도 잘 될 정도로 다들 잘 맞아요. 다만 세월이 묻어나야 하는데 셋 다 이번이 첫 호흡이니까 이십 년 세월을 담기 위해 낯설음을 없애고 배어있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이어지는 내용은 ②편에서 연재됩니다.)사진 출처_쇼미디어그룹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8 / 조회 2,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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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 캐롤’ 골든티켓 놓치면 손해?!
뮤지컬 ‘오! 캐롤’이 올에이지 캠페인 프리뷰 골든티켓을 오픈한다. 프리뷰 골든티켓은 단 2회 한정된 공연으로 예매 시 파격적인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일정은 11월 17일(목)부터 18일(금) 공연이며 VIP석과 R석은 5만 원, A석과 B석은 4만 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OP석은 4만 5천 원으로 균일가에 판매된다. 예매는 10월 28일 오전 11시 예스24와 인터파크에서 오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모녀 관람과 50세 이상 관객은 30% 할인, 5명 이상 단체 관람 시 특별 할인이 적용된다. 뮤지컬 ‘오! 캐롤’은 팝의 로맨티스트 닐 세다카의 음악으로 전 연령층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작품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인 ‘Oh Carol’을 비롯하여 ‘You mean Everything to me’, ‘One way ticket’ 등으로 친숙한 닐 세다카의 히트 팝과 함께 어우러진 탄탄한 스토리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오! 캐롤’은 결혼식 당일 신랑에게 바람맞은 주인공 마지와 그녀의 절친 로이스가 신혼여행지였던 파라다이스 리조트로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그곳에서 펼쳐지는 러브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뮤지컬 ‘오! 캐롤’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017년 2월 5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클립서비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6 / 조회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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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주·서범석·전수경의 '중년파워'…'오! 캐롤' 11월 개막
닐 세다카 명곡으로 만든 팝 뮤지컬
중년커플 허비·에스더 로맨스 그려
11월 19일부터 광림아트센터 BBCH홀서[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장년 배우의 파워를 보여줄 뮤지컬 ‘오! 캐롤’이 올가을 찾아온다. 뮤지컬 1세대 스타 남경주·서영주·서범석을 비롯해 ‘맘마미아!’의 전수경·김선경이 나서 오는 11월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국내 초연무대를 연다. ‘오! 캐롤’은 닐 세다카의 히트곡을 엮은 팝 뮤지컬로 미국서 초연 이후 흥행가도를 달려왔다. 결혼식 당일 신랑에게 바람맞은 주인공 마지와 그녀의 친구 로이스가 신혼여행지였던 파라다이스 리조트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커플의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배우들은 오랜 시간 함께한 파트너이자 중년커플인 허비와 에스더로 변신해 중년의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 20년간 리조트의 주인 허비를 짝사랑하고 있는 로맨티스트 MC 허비 역에 남경주·서영주·서범석, 에스더 역은 전수경과 김선경이 번갈아 연기한다. 21일 티켓을 오픈한다. 조기예매 시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1 / 조회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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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돈크라이’, 8월 28일 네 번째 시즌 성황리에 종연
뮤지컬 ‘마마,돈크라이’가 오는 28일 156회의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2010년 콘서트형 모노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처음 제작됐다. 2013년에는 2인극으로 돌아와 그 해 소극장 뮤지컬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시즌을 거듭하며 캐릭터와 스토리, 무대를 더욱 강화시켰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와 오랜 시간 함께 한 고영빈, 송용진, 허규 배우가 이번 네 번째 시즌에도 함께했다. 지난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호영과 이충주 배우도 재합류했다. 박영수와 임병근 배우는 이번 시즌으로 프로페서V 역과 백작 역을 모두 섭렵했다. 최재웅, 김재범, 강영석, 이창엽 배우도 새롭게 합류하며 작품의 흥행을 이끌었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공연을 마치기 앞서 국내 창작 뮤지컬 최초로 실황 DVD세트와 OST를 발매했다. 현재 발매된 DVD세트와 OST앨범 모두 품절되어 추가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 주간 공연도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네 번째 시즌의 성공적 종연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오는 28일까지 공연된다. 사진 제공_클립서비스
2016.09.05 / 조회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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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강력해진 4인조 록밴드…'고래고래' 돌아왔다
스토리·플롯 흐름 맞게 수정
"스스로의 꿈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되길"
김신의·허규·이기찬·김재범 등 열연
11월 13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뮤지컬 ‘고래고래’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4인조 록밴드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고래고래’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25일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손효원 연출은 “‘고래고래’는 청춘들이 꿈을 찾아가는 성장드라마”라며 “스토리나 플롯을 흐름에 맞게 재배열하는 노력을 많이 했다. 스스로의 꿈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래고래’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 동아리였던 네 명의 친구들이 각자의 삶을 살다 오랜 꿈이었던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지원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여행과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초연 당시 지적된 불필요한 극중 인물을 삭제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카메라맨과 민숙 역할을 없애고 4인조 밴드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도보여행 중간중간 보여주는 버스킹 장면은 실제 라이브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실제 밴드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을 캐스팅한 이유다.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슬픔으로 실어증을 앓는 영민 역은 밴드 브릭과 몽니에서 각각 활동하고 있는 허규와 김신의, 이기찬이 번갈아 연기한다. 김신의는 ‘꿈의 한복판’, ‘1번 국도의 꿈’ ‘고래고래’ 등 작품의 주요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김신의는 “아무래도 밴드에서 보컬을 하고 있다보니 역할을 소화하기가 굉장히 편했다”고 말했고, 이기찬은 “록음악을 하던 사람이 아니라 음역대가 너무 높아서 목이 많이 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밴드의 리더 민우 역에 정상윤·이주광·김보강, 허세를 빼면 시체인 밴드의 드러머 호빈 역에 최수형·김재범·박준후가 나선다. 11월 13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고래고래’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뮤지컬 ‘고래고래’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뮤지컬 ‘고래고래’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뮤지컬 ‘고래고래’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6 / 조회 2,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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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돈크라이' 네 번째 시즌 마무리
8월 28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의 한 장면(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마마,돈크라이’가 오는 28일 156회의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마마,돈크라이’는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치명적인 매력의 뱀파이어인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면서 파멸로 이르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번 공연에선 ‘마마, 돈크라이’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한 고영빈…송용진·허규 뿐 아니라 지난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호영·이충주·박영수, 새롭게 합류한 최재웅·김재범 등 11명의 배우들이 열연했다.2010년 콘서트형 모노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작품으로 첫선을 보인 ‘마마, 돈크라이’는 입소문만으로 연장공연을 하며 화제를 모았다. 2013년에는 2인극으로 돌아왔고, 소극장 뮤지컬 흥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연 실황 DVD세트와 OST는 발매 한 달 만에 품절 사태를 빚었고, 추가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4 / 조회 1,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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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뮤지컬 '고래고래'…콘서트 전석 매진
라이브 락 밴드의 버스킹 등 선사
8월 4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뮤지컬 ‘고래고래’의 지난 공연 모습(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수로프로젝트 13탄 뮤지컬 ‘고래고래’가 개막을 앞두고 4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픈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배우 김신의, 허규, 정상윤, 이주광, 최수형, 김재범, 박준후 등 주요 출연진이 함께하며 만능 엔터테이너 배우 박한근이 출연자 겸 MC로 활약한다. 공연 당일에는 출연 배우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리허설 장면에서부터 공연 실황을 라이브로 생중계할 예정. 5인조 라이브 락 밴드가 연주하는 버스킹의 서정적인 선율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한편 뮤지컬 ‘고래고래’는 오는 18일부터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앙코르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2 / 조회 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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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 돈크라이’ 공연실황 DVD·OST 판다
21일 ‘사전 예약’ 판매 돌입
구매 대상 할인특전 제공
8월28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뮤지컬 ‘마마,돈크라이’ DVD세트와 OST(사진=페이지원·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마마,돈크라이’(연출 오루피나)가 공연 실황이 담긴 DVD 세트와 전 캐스트의 목소리를 담은 OST를 발매한다.DVD세트는 이번 시즌 ‘마마,돈크라이’ 공연에 출연 중인 캐스트 중 4페어(8인) 버전의 공연 실황을 담고 있다. OST는 올 시즌 공연에 함께한 11명의 배우 모두 참여했으며 총 36곡의 넘버를 담은 2개 CD로 구성됐다.4장의 DVD와 64페이지 분량의 포토북으로 구성된 세트로 공연 실황 풀 버전과 스페셜 클립 등 재생시간 530분의 방대한 영상으로 채워졌다. 실황은 사전 녹화를 통해 진행됐으며 공연의 감동과 함께 페어별로 각기 다른 매력의 ‘마마,돈크라이’를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DVD와 함께 발매되는 OST에는 올 시즌 공연을 함께한 11명의 배우 모두가 참여했다. 총 36곡의 넘버를 담은 2개의 CD, 배우들의 미공개 사진을 담은 48페이지 분량의 포토북도 넣었다. 특히 1세대 인디씬의 대표 로커이자 오랜 시간 뮤지션으로도 활동해온 프로페서V역의 송용진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강렬한 록 넘버가 수록됐다. 이번 시즌에만 재관람율 60%를 넘기며 독특한 소재와 분위기로 관객들을 사로 잡은 ‘마마,돈크라이’ DVD와 OST는 8월초 정식 발매된다. 8월 정식 판매에 앞서 공연 포털 사이트 스테이지톡(http://www.stagetalk.co.kr/)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예약 판매는 21일부터 29일까지다. 사전 예약자에게는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DVD 사전 예약자는 무대 소품과 동일한 콘셉트로 제작된 ‘러브이즈 메모 수첩을 증정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9 / 조회 2,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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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돈크라이' 재관람률 60% 넘었다…5일 티켓오픈
2010년 초연 뒤 네 번째 시즌
중독성 강한 넘버·흥행신화 이어
5일 오후 2시 마지막 예매 기회2016 ‘마마, 돈크라이’ 박영수와 이충주(사진=페이지원, 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0년 초연 뒤 네번째 시즌을 맞이한 창작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가 올 시즌에도 재관람률 60%를 넘었다.‘마마 ,돈크라이’는 한 시간이면 박사 논문도 쓸 수 있지만 사랑을 얻는 일엔 번번이 실패하는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 V가 타임머신을 타고 불멸의 삶을 사는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서로 상반된 매력의 두 캐릭터와 작품 전반에 깔린 특유의 컬트적 분위기로 지난 시즌에도 재관람율 79% 라는 흥행 기록 을 세운 바 있다. 학문 앞에선 완벽하지만 이성에겐 서툰 물리학자와 치명적 매력의 드라큘라 백작 두 사람이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선택한 피의 거래를 중독성 강한 록 넘버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다 .단 2명의 배우가 100 분간 총 24 곡의 넘버를 소화하며 이번 시즌에는 오리지널 캐스트와 뉴캐스트까지 무려 11명의 배우들이 참여해 흥행 신화를 잇고 있다는 평이다. 송용진, 허규, 고영빈을 비롯해 지난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호영, 이충주 그리고 지난 시즌 다른 역할로 돌아온 박영수, 임병근 외에 새롭게 합류한 최재웅, 강영석, 김재범, 이창엽 등이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오는 5일 마지막 티켓을 오픈한다. 예매 가능한 공연은 8월 9일부터 마지막 공연일인 8월 28일까지다 . 2016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의 마지막 티켓은 5일 오후 2시 오픈한다. 조기예매시 20% 할인 및 재관람 관객에겐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01 / 조회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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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뱀파이어 변신, 뮤지컬 ‘마마,돈크라이’
뮤지컬 ‘마마,돈크라이’가 8월 28일까지 유니플렉스2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뱀파이어가 되면서 펼쳐지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뮤지컬 관계자는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독특한 소재와 중독적인 넘버, 흡인력 있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은 2010년 초연됐다. 작품은 2명의 배우가 100분간 24곡의 넘버를 부르며 진행된다. 뮤지컬 관계자는 “11명의 배우가 페어별로 서로 다른 무대의 매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작품은 배우 송용진, 허규, 최재웅, 박영수, 김호영, 강영석, 고영빈, 김재범, 임병근, 이충주, 이창엽이 출연한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지난 4월 27일 프리뷰 공연을 마치고 5월 1일 본 공연을 개막했다. 관객들은 “안무구성, 배우들의 연기 디테일이 더 완벽해졌다”며 “오리지널에 뉴캐스트까지 올해도 성공적인 공연이 될 것 같다”등 호평했다. 매혹적인 뱀파이어 이야기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8월 28일까지 유니플렉스2관에서 진행된다. 사진_클립서비스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3 / 조회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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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가 돌아왔다
5월 1일 본공연 개막
8월 28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의 한 장면(사진=페이지원·알앤디웍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가 지난 1일 성공적인 본공연 무대를 올렸다. 지난달 27일 프리뷰 공연부터 작품을 본 관객들은 “삼연의 좋은점을 모두 가져오고 안무구성, 배우들의 연기 디테일이 더 완벽해졌다”, “오리지널에 뉴캐스트까지 올해도 회전문 예정” 등 후기를 쏟아냈다. 이번 사연 무대의 처음을 장식한 6명의 배우들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2010년 초연부터 프로페서V 역으로 활약한 배우 허규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를 선사했고, 지난 공연부터 참여한 김호영은 특유의 재치와 순발력을 보여줬다. 새로운 캐스트로 참여하게 된 최재웅·김재범은 그들만의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마마,돈크라이’는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치명적인 매력의 뱀파이어인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면서 파멸로 이르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뱀파이어, 타임머신 등과 같은 소재와 중독성 있는 음악, 개성넘치는 캐릭터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2015년 세번째 공연에서 4회 이상 관람자 550여명, 재관람율 79%를 기록했다.단 2명의 배우가 100분간 24곡의 넘버를 소화하며 무대를 이끈다. 이번 공연에선 11명의 배우가 페어별로 서로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배우 송용진, 허규, 최재웅, 고영빈, 김재범, 이충주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28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02 / 조회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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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역동적인 무대 보여줄 것”…뮤지컬 ‘마마,돈크라이’
뮤지컬 ‘마마,돈트라이’가 5월 1일부터 8월 28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5월 1일 개막을 앞두고 4월 20일 2차 티켓을 오픈했다. 뮤지컬은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타임머신을 타고 불멸의 삶을 사는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 뱀파이어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프로페서V'역은 배우 송용진, 허규, 최재웅, 박영수, 김호영, 강영석이 연기한다. 배우 고영빈, 김재범, 임병근, 이충주, 이창엽은 ’드라큘라 백작‘역을 맡았다. 뮤지컬 관계자는 “단 2명의 배우가 100분간 22곡의 넘버를 소화하며 드라마를 이끌어가야 한다”며 “배우들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우들은 끊임없는 연습으로 더욱 치밀하고 긴장감 넘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뮤지컬은 채현원 안무 감독이 합류한다. 안무 감독 채현원은 뮤지컬 ‘인더하이츠’ 등 안무를 맡았었다. 뮤지컬 관계자는 “채현원 안무감독이 새롭게 합류하여 더욱 역동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5월 1일부터 8월 28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사진_클립서비스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1 / 조회 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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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14일, '마마, 돈크라이' 연습 박차
치밀하고 긴장감 넘치는 무대 위해 연습집중
5월 1일 유니플렉스 2관서 본공연 개막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의 연습 장면(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개막 2주를 앞둔 뮤지컬 ‘마마,돈크라이’가 막바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마,돈크라이’는 중독성 있는 음악과 타임머신, 뱀파이어와 같은 독특한 소재로 소극장 흥행 돌풍을 일으킨 작품. 단 두 명의 배우가 100분간 22곡의 넘버를 소화하며 드라마를 이끌어간다. 여자에게 말 한마디 못 걸 정도로 순수한 천재 물리학자에서 섹시한 뱀파이어로 변신하는 프로페서V 역의 송용진, 허규, 최재웅, 박영수, 김호영, 강영석과 저주 받은 운명으로 태어나 프로페서V에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약속하는 드라큘라 백작 역의 고영빈, 김재범, 임병근, 이충주, 이창엽은 더욱 치밀하고 긴장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뮤지컬 ‘인더하이츠’ 등의 안무를 맡았던 채현원 안무감독이 새롭게 합류했다. 유머러스한 넘버 가사에 맞는 재치 있는 안무와 드라큘라 백작의 섹시한 몸짓이 더해져 한층 더 유혹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 4월 20일 오전 11시 2차 티켓을 오픈 한다. 20일부터 30일까지 예매시 조기예매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프리뷰 공연을 가진 후 5월 1일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정식 개막한다.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의 연습 장면(사진=클립서비스).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의 연습 장면(사진=클립서비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0 / 조회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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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 돈크라이' 객석 스킨십…관객 홀린다
관객 극에 참여시켜 회전문 관객 양성
배우 에드리브 소극장 매력 한껏 발휘
배우관객 소통 '데이트석' 매시즌 매진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의 한 장면(사진=페이지원·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가 올 시즌 역시 더욱 진해진 객석 스킨십으로 관객을 유혹한다. ‘마마, 돈크라이’는 중독성 있는 음악과 뱀파이어, 타이머신과 같은 독특한 소재 등으로 초연부터 지난 삼연까지 연일 객석을 채웠다.관객을 극에 참여시키는 객석 스킨십은 작품의 백미. 소극장 매력을 한껏 발휘하며 일명 ‘회전문 관객’을 양성하기도 했다. 넘버를 부르며 프로페서V 역의 배우가 객석에 내려와 정해진 좌석에 앉은 관객에게 말을 걸고 장난을 치는 에드리브를 직접 느낄 수 있는 ‘데이트석’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가장 먼저 팔리는 좌석으로 손꼽힌다.공연 제작사 측은 “관객 반응에 따라 매 공연마다 달라 관람객에게 가장 호응이 높은 좌석”이라며 “2016년 공연 역시 1차 티켓 오픈 당시부터 이 좌석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공연 개막 후 좌석 예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이번 시즌 공연은 더욱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하고 새로운 무대로 업그레이드되는 만큼 한층 진해진 객석 스킨십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배우 송용진, 허규, 김호영과 뉴페이스 최재웅, 박영수, 강영석이 합류한다. 네 번째 시즌은 5월 1일 정식 개막한다.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프리뷰 공연을 갖는다. 프리뷰 공연 티켓은 스테이지톡에서 예매 가능하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막을 올린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30 / 조회 1,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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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년 맞은 '마리아 마리아'…"2016년 새버전 기대해주길"
드라마·무대·의상 등 리뉴얼
소냐·이영미·김신의·허규 등 열연
4월 17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가 ‘패션 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라는 부제를 달고 4년 만에 돌아왔다. 드라마와 무대, 의상 등 모든게 새롭게 리뉴얼된 2016년 버전이다.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프레스콜에서 제작사 HJ컬쳐의 한승원 대표는 “기존 버전의 록적인 스타일은 그대로 살리려 했다”며 “이번 공연은 드라마가 전면 개편됐다. 마리아의 위치나 사독의 역할 등을 보강했고, 새로운 넘버를 추가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마리아 마리아’는 성경 속 예수와 마리아의 관계를 마리아의 관점에서 풀어낸 작품. 자유를 꿈꾸며 성전노예 생활을 하는 마리아가 예수를 만나 진정한 믿음과 사랑을 깨닫는 내용을 담았다. 마리아의 굴곡 있는 일생을 ‘나의 남자’, ‘당신이었군요’ 등 20여곡의 아름다운 음악에 담아 펼쳐낸다. 2003년 초연 이후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이듬해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4관왕(작품상, 여우주연상, 작사극본상, 작곡상)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약 850회의 누적공연을 통해 작품성과 음악성을 인정받았다.비슷한 소재를 다뤘다는 점에서 라이선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와 닮은 면이 많다. 이번 공연에서 예수 역을 맡은 김신의와 마리아 역의 이영미는 ‘수퍼스타’에도 출연했었다. 유혜정 작가는 “‘수퍼스타’가 유다의 관점에서 보는 예수의 모습을 다룬다면 ‘마리아 마리아’는 마리아의 시선으로 보는 예수의 모습을 그린다”며 “특히 우리 공연의 경우 각 인물들의 관계에 대해 집중했다”고 설명했다.벼랑 끝에 선 여자 주인공 ‘마리아’ 역에 실력파 배우 이영미가 새롭게 합류했고 8대 마리아로 활약한 배우 소냐가 다시 돌아왔다. 마리아를 구원하는 예수 역은 김신의·허규가 맡아 고음의 진수를 선보인다. 예수의 몰락에 앞장서는 사독 역에는 서승원·김경수가 나란히 나선다. 허규는 “김신의의 예수가 단호하고 엄격한 스타일이라면 나는 섬세하고 온화한 양호선생님 같다”고 말했고, 이영미는 “종교를 가진 사람은 되짚어보는 시간을, 종교가 없는 사람도 삶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오는 4월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한 장면(사진=HJ컬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5 / 조회 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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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서승원 "경비대장 사독 역, 군대 조교 경험 도움"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프레스콜
"작품 안의 메시지 잘 전달되길"
4월 17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군대 조교 출신이라 역할에 도움이 많이 됐다.” 배우 서승원이 악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서승원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프레스콜에서 “작품에 종교색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전도를 하려는 게 아니라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라며 “극 중 ‘욕심을 따라살면 언젠가는 버림 받으리라’는 말씀처럼 남을 배려하고 살자는 깨달음 등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할에 몰입하는 노하우도 소개했다. 서승원은 “사독이 경비대장 역할이다보니 절도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커튼콜을 할 때도 일부러 웃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리아 마리아’는 성경 속 예수와 마리아의 관계를 마리아의 관점에서 풀어낸 작품. 자유를 꿈꾸며 성전노예 생활을 하는 마리아가 예수를 만나 진정한 믿음과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리아의 굴곡 있는 일생을 ‘나의 남자’, ‘당신이었군요’ 등 20여곡의 아름다운 음악에 담아 펼쳐낸다. 2003년 초연 이후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이듬해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4관왕(작품상, 여우주연상, 작사극본상, 작곡상)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약 850회의 누적공연을 통해 작품성과 음악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4년 만의 앙코르로 ‘패션 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라는 부제를 달고 돌아왔다. 드라마와 무대, 의상 등 모든게 새롭게 리뉴얼된 2016년 버전이다.벼랑 끝에 선 여자 주인공 ‘마리아’ 역에 실력파 배우 이영미가 새롭게 합류했고, 8대 마리아로 활약한 소냐가 다시 무대에 선다. 마리아를 구원하는 예수 역은 김신의·허규가 맡아 고음의 진수를 선보인다. 예수의 몰락에 앞장서는 사독 역으로는 서승원·김경수가 나란히 나선다. 오는 4월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5 / 조회 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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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허규 "나의 예수는 온화한 양호선생님 느낌"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프레스콜
"김신의는 엄격한 스타일…나는 섬세하고 온화"
4월 17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모태신앙이라 어떤 배역보다 긴장이 많이 되고 부담도 됐다. 온 신경을 집중해서 예수를 연기하고 있다.” 배우 허규가 배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허규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프레스콜에서 “개인적인 신앙이 있다보니 처음에 몰입하기 힘들었다”며 “송스루는 처음 해보는데 예수의 수많은 감정과 번뇌를 노래로만 표현하는 게 어렵더라”고 토로했다. 허규는 이번 공연에서 김신의와 예수를 번갈아 연기하며 고음의 진수를 선보인다. 허규는 “두 사람 모두 록보컬이라 노래하는 성향은 비슷하다”며 “김신의의 예수가 단호하고 엄격한 스타일이라면 나는 섬세하고 온화한 양호선생님 같다”고 말했다.‘마리아 마리아’는 성경 속 예수와 마리아의 관계를 마리아의 관점에서 풀어낸 작품. 자유를 꿈꾸며 성전노예 생활을 하는 마리아가 예수를 만나 진정한 믿음과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리아의 굴곡 있는 일생을 ‘나의 남자’, ‘당신이었군요’ 등 20여곡의 아름다운 음악에 담아 펼쳐낸다. 2003년 초연 이후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이듬해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4관왕(작품상, 여우주연상, 작사극본상, 작곡상)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약 850회의 누적공연을 통해 작품성과 음악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4년 만의 앙코르로 ‘패션 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라는 부제를 달고 돌아왔다. 드라마와 무대, 의상 등 모든게 새롭게 리뉴얼된 2016년 버전이다.벼랑 끝에 선 여자 주인공 ‘마리아’ 역에 실력파 배우 이영미가 새롭게 합류했고, 8대 마리아로 활약한 소냐가 다시 무대에 선다. 예수의 몰락에 앞장서는 사독 역은 서승원·김경수가 맡았다. 오는 4월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5 / 조회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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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김신의 "예수 연기 위해 생활도 조신하게"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프레스콜
"감정적인 내면 표현 위해 고음 활용"
4월 17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깊게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를 우리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배우 김신의가 작품의 다른 매력을 밝혔다. 김신의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프레스콜에서 “예수라는 캐릭터의 무게감을 보여주기 위해 하체 운동을 열심히 했다”며 “아무래도 캐릭터의 상징이 있다보니 일상 생활도 조심하게 된다.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면 다른 배우들도 감정 이입하기 힘들 것 같아 조신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김신의는 허규와 예수를 번갈아 연기하며 고음의 진수를 선보인다. 김신의는 “극 중 하나님의 성전이 더럽혀진 모습을 보며 분노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감정적인 내면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고음을 많이 활용했다”며 “처절한 예수의 두려움과 그걸 극복해가가는 과정을 록 스타일의 노래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마리아 마리아’는 성경 속 예수와 마리아의 관계를 마리아의 관점에서 풀어낸 작품. 자유를 꿈꾸며 성전노예 생활을 하는 마리아가 예수를 만나 진정한 믿음과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리아의 굴곡 있는 일생을 ‘나의 남자’, ‘당신이었군요’ 등 20여곡의 아름다운 음악에 담아 펼쳐낸다. 2003년 초연 이후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이듬해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4관왕(작품상, 여우주연상, 작사극본상, 작곡상)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약 850회의 누적공연을 통해 작품성과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4년 만의 앙코르로 ‘패션 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라는 부제를 달고 돌아왔다. 드라마와 무대, 의상 등 모든게 새롭게 리뉴얼된 2016년 버전이다.벼랑 끝에 선 여자 주인공 ‘마리아’ 역에 실력파 배우 이영미가 새롭게 합류했고, 8대 마리아로 활약한 소냐가 다시 무대에 선다. 예수의 몰락에 앞장서는 사독 역은 서승원·김경수가 맡았다. 오는 4월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5 / 조회 1,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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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소냐 "마리아의 아픔 보여주기 위해 노력"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프레스콜
"이전 공연 잊고 새로운 대본에 익숙해지려"
4월 17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전의 공연을 잊고 새로운 대본에 익숙해지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가수 소냐가 다시 한번 공연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소냐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프레스콜에서 “이전 공연에서 마리아는 창녀로서 하루도 일을 하지 않으면 의식주가 해결이 안되는 사람이었다. 이번 공연에선 의식주는 충족돼지만 명령으로 인해 창녀의 삶을 살아야 한다”며 “마리아의 아픔과 자유를 향한 절박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지금도 열심히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마리아 마리아’는 성경 속 예수와 마리아의 관계를 마리아의 관점에서 풀어낸 작품. 자유를 꿈꾸며 성전노예 생활을 하는 마리아가 예수를 만나 진정한 믿음과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리아의 굴곡 있는 일생을 ‘나의 남자’, ‘당신이었군요’ 등 20여곡의 아름다운 음악에 담아 펼쳐낸다. 2003년 초연 이후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이듬해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4관왕(작품상, 여우주연상, 작사극본상, 작곡상)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약 850회의 누적공연을 통해 작품성과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4년 만의 앙코르로 ‘패션 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라는 부제를 달고 돌아왔다. 드라마와 무대, 의상 등 모든게 새롭게 리뉴얼된 2016년 버전이다.벼랑 끝에 선 여자 주인공 ‘마리아’ 역에 실력파 배우 이영미가 새롭게 합류했고, 8대 마리아로 활약한 소냐가 다시 무대에 선다. 마리아를 구원하는 예수 역은 김신의·허규가 맡아 고음의 진수를 선보인다. 예수의 몰락에 앞장서는 사독 역으로는 서승원·김경수가 나란히 나선다. 오는 4월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5 / 조회 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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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이영미 "누구나 깨달음 얻을 수 있는 작품"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프레스콜
"막달라 마리아 연기하게 돼 감동"
4월 17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었는데 막달라 마리아를 연기하게 돼서 감동이다.” 배우 이영미가 작품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영미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프레스콜에서 “마리아는 삶이 코너에 몰렸을 때 자신을 돌아봐 준 예수를 만난 이후 전환점을 맞이한다”며 “누구보다 구원이 절실했고,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그녀의 삶을 친절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일부러 캐릭터를 종교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려 했다”며 “누구나 나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가치관과 생활이 변할 수 있다. 종교를 가진 사람은 되짚어보는 시간을, 종교가 없는 사람도 삶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아 마리아’는 성경 속 예수와 마리아의 관계를 마리아의 관점에서 풀어낸 작품. 자유를 꿈꾸며 성전노예 생활을 하는 마리아가 예수를 만나 진정한 믿음과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리아의 굴곡 있는 일생을 ‘나의 남자’, ‘당신이었군요’ 등 20여곡의 아름다운 음악에 담아 펼쳐낸다. 2003년 초연 이후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이듬해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4관왕(작품상, 여우주연상, 작사극본상, 작곡상)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약 850회의 누적공연을 통해 작품성과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4년 만의 앙코르로 ‘패션 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라는 부제를 달고 돌아왔다. 드라마와 무대, 의상 등 모든게 새롭게 리뉴얼된 2016년 버전이다.벼랑 끝에 선 여자 주인공 ‘마리아’ 역에 실력파 배우 이영미가 합류했고, 8대 마리아로 활약한 소냐가 다시 무대에 선다. 마리아를 구원하는 예수 역은 김신의·허규가 맡아 고음의 진수를 선보인다. 예수의 몰락에 앞장서는 사독 역으로는 서승원·김경수가 나란히 나선다. 오는 4월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5 / 조회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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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에르' 허규 "모차르트 캐릭터 탐나서 도전"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
"록 느낌 나는 모차르트 만들어"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살리에르’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클래식한 시대극은 처음이다. 여러번의 결심을 하고 도전하게 된 작품이었다.” 배우 허규가 작품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허규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에서 “발성 자체가 록 발성이라 클래식한 뮤지컬에 어울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모차르트라는 캐릭터가 탐이 나서 참여하게 됐다”며 “록 느낌이 나는 나만의 모차르트를 구현하고 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살리에르’는 오스트리아 빈 최고의 궁정악장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르(1750∼1825)의 삶과 음악에 초점을 맞춤 작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2인자 살리에르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나타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성을 지닌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와 그의 곁을 맴돌며 질투심을 이끌어 내는 젤라스,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모차르트 등 세 인물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첫 선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살리에르-리멤버 콘서트’를 마련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 당시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넘버들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에서는 드라마와 넘버를 보완하고 풍성해진 무대와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등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연출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작업한 김규종이 맡았다. 주인공 살리에르 역에 초연 배우인 최수형·정상윤, 젤라스 역에 김찬호·조형균, 모차르트 역에 박유덕과 함께 허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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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윤 "대다수 모차르트는 알고 살리에르는 몰라"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
"대극장에 어울리는 웅장·화려한 공연"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살리에르’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무대가 초연과 완전히 달라졌다. 대극장에 어울리는 웅장하고 화려한 공연이 됐다.” 배우 정상윤이 초연에 이어 앙코르 공연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정상윤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에서 “엘레베이터에서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만난 적이 있다”며 “모차르트는 자신있게 안다고 대답했는데 살리에르는 다들 모르더라. 그 점이 우리 작품에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강렬하고 어둡기도 해서 걱정을 많이 하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그 상황에만 집중하게 된다”며 “신·구 배우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만큼 모든 공연을 골고루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살리에르’는 오스트리아 빈 최고의 궁정악장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르(1750∼1825)의 삶과 음악에 초점을 맞춤 작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2인자 살리에르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나타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성을 지닌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와 그의 곁을 맴돌며 질투심을 이끌어 내는 젤라스,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모차르트 등 세 인물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첫 선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살리에르-리멤버 콘서트’를 마련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 당시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넘버들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에서는 드라마와 넘버를 보완하고 풍성해진 무대와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등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연출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작업한 김규종이 맡았다. 주인공 살리에르 역에 초연 배우인 최수형·정상윤, 젤라스 역에 김찬호·조형균, 모차르트 역에 박유덕과 함께 허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588-770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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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에르' 김규종 연출 "더 넓은 드라마 기대해달라"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
"이야기 짜임새 위해 1막 넘버 80% 수정"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살리에르’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야기의 짜임새를 보강하기 위해 1막에 나오는 넘버 80% 이상을 수정했다.” 김규종 연출이 재공연의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김 연출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에서 “위대한 음악가였던 살리에르가 질투에 사로잡혀 어떻게 파괴되는가를 잘 보여주기 위해 공을 들였다”며 “살리에르의 실제 음악을 작품에 활용하면서 음악도 짜임새있게 보여주려 했다. 대극장에서 더 넓게 펼쳐진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살리에르’는 오스트리아 빈 최고의 궁정악장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르(1750∼1825)의 삶과 음악에 초점을 맞춤 작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2인자 살리에르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나타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성을 지닌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와 그의 곁을 맴돌며 질투심을 이끌어 내는 젤라스,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모차르트 등 세 인물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첫 선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살리에르-리멤버 콘서트’를 마련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 당시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넘버들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에서는 드라마와 넘버를 보완하고 풍성해진 무대와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등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연출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작업한 김규종이 맡았다. 주인공 살리에르 역에 초연 배우인 최수형·정상윤, 젤라스 역에 김찬호·조형균, 모차르트 역에 박유덕과 함께 허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588-770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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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 프로듀서 "위대한 음악가 '살리에르' 보여주려"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
"의상·음악 등 보완한 대극장 버전"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살리에르’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살리에르가 얼마나 위대한 음악가였는지를 보여주는 게 가장 큰 숙제였다.” 한승원 프로듀서가 작품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한 프로듀서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에서 “가장 화려했던 시절의 살리에르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었는지를 알리는 장면이 필요했다”며 “의상이나 넘버 등을 수정·보완해 대극장 버전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살리에르’는 오스트리아 빈 최고의 궁정악장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르(1750∼1825)의 삶과 음악에 초점을 맞춤 작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2인자 살리에르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나타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성을 지닌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와 그의 곁을 맴돌며 질투심을 이끌어 내는 젤라스,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모차르트 등 세 인물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첫 선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살리에르-리멤버 콘서트’를 마련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 당시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넘버들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에서는 드라마와 넘버를 보완하고 풍성해진 무대와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등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연출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작업한 김규종이 맡았다. 주인공 살리에르 역에 초연 배우인 최수형·정상윤, 젤라스 역에 김찬호·조형균, 모차르트 역에 박유덕과 함께 허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588-770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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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의 <고래고래>, 미약한 이음새는 아쉬워
뮤지컬 에 공감과 부러움의 미소를 동시에 보내게 된다. '용기'는 나를 일어설 수 있게 하는 힘이고 '친구'는 서로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인데, 무대에 선 인물들에게는 용기와 친구, 두 가지가 모두 있기 때문이다. 고교시절 밴드 동아리에서 활동했지만 음악과는 멀리 떨어져 살던 영민, 호빈, 민우, 병태가 어린 시절 꿈이었던 록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다시 모여 길을 떠난다. 녹록지 않은 세상살이를 버텨나가기 위해 애써 외면했던 오랜 꿈을 용기 있게 펼치는 네 남자들의 여정은, 현대를 사는 모든 이들이 쉽게 실천할 수 없어 더더욱 동경하게 되는 대단한 결심이 분명하다. '로드'물이자 '버디'물의 특징이 그러하듯, 역시 이들이 최종 목표인 자라섬 록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되는가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여행의 과정에서 나와 우리를 진정으로 대면하게 되고, 그간 얽히고 설키고 막혔던 관계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 담고 있는 메시지가 더욱 크다. 이들의 여정을 담는 방송국 PD의 등장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남자들의 우정에 더해진 핑크빛 무드는 그간 마음의 문을 닫았던 한 남자가 다시 세상에 나아가게 하는 힘으로까지 번진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런 것들이 '요소'로만 존재한다는 점이 의 가장 큰 아쉬움이다. 저마다 다른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 꿈, 좌절, 용기, 화해 등이 있지만 이들의 이음새는 미약하다. 이들이 왜 굳이 도보로 자라섬에 가려는지, 도드라진 특징도 없는 이들을 왜 카메라에 담으려고 하는지 등 쉽게 건너 뛰는 부분들로 전개는 때때로 설득력을 잃는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충분히 짐작 가능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음새의 허술함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작품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동명의 영화가 뮤지컬보다 먼저 제작이 되고 곧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이런 세밀한 전개와 로드 물이 선사할 수 있는 '발길 닿는 곳곳의 풍광' 등은 영화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요소임이 분명하다. 작품을 살리는 것은 단연 극의 넘버로 쓰이고 있는 그룹 몽니의 음악들이다. 몽니를 몰랐던 이들도 공연을 관람하고 나서 그들의 존재를 궁금해 할 정도로 서정적이고 때론 폭발적인 에너지를 지닌 음악들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적시고 또 뒤흔든다. 몽니의 멤버이자 배우로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김신의를 비롯해 탄탄한 가창력과 열정을 지닌 배우들의 힘도 크다. 공연 후 무대와 객석이 함께하는 커튼콜도 놓치지 말자. 한바탕 함께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나면 잠시라도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 제공
2015.10.12 / 조회 8,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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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연기하고 노래하는 <고래고래> 김신의
소년에서 어른이 된 10년 차 모던 록 밴드 ‘몽니’의 리더이자, 등 뮤지컬 배우로도 자신만의 색을 펼쳐 보이고 있는 김신의. 그는 창작뮤지컬 에 리더 영민 역으로 출연하며 작곡가로도 참여했다. 고등학교 시절 밴드 동아리였던 네 명의 친구들이 십 년 후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다시 뭉쳐 함께 도보 음악 여행을 하는 는 버스킹과 콘서트가 어우러진 특색 있는 무대로, 그 중심에는 몽니의 음악이 있다. 대중적이면서 공감 가는 가사와 멜로디로 처음 몽니의 노래를 접한 관객들도 이들의 음악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다. 이날 만난 “밴드의 리더로서, 뮤지컬 배우로서 늘 가슴으로 연기하고 노래하고 싶다”는 김신의 또한 그의 음악처럼 매력적이었다. Q 에서는 배우와 작곡가, 곧 개봉할 영화 에서는 배우는 물론 음악감독으로도 참여했다. 작년 겨울에 아시아컨텐츠브릿지 최진 대표님이 부르셨다. “내가 영화와 뮤지컬을 동시에 제작하는데, 거기에 음악감독을 네가 맡아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처음에는 ‘내가 영화도 출연하고 음악감독도 한다'고 해서 당연히 기분이 좋았지만 꿈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과연 이게 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원래 다른 작곡가가 내정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캔들미디어의 이성환 이사님이 최진 대표님에게 나를 추천한 거다. 알고 보니 몽니 음악을 너무 좋아해주시는 분인데, “밴드가 나오는 영화인데, 음악도 당연히 밴드가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해서, 영화 에도 출연하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 에 몽니 곡이 70% 정도, 뮤지컬 위해서 이번에 새로 만든 곡이 30% 정도 된다.Q 영화 촬영은 어땠나? 사실 어릴 때 꿈이 영화배우였다. 그런데 갑자기 영화배우가 돼서 너무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웃음) 두 달 동안 찍었는데 마치 꿈을 꾼 것 같다. 촬영하는 지방의 숙소를 통으로 빌려서 모든 배우들과 스텝들이 거기서 숙식하면서 생활하고 촬영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목포에서 촬영할 때는 밤만 되면 기타 들고 목포 앞바다로 나가서 술 마시고 노래 부르며 놀았다. 진짜 촬영하는 두 달 동안 여행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Q 같은 작품으로 뮤지컬과 영화에 동시에 출연하는 경험을 했다. 영화를 먼저 찍었는데, 영화 안에서의 캐릭터가 그대로 무대 위로 옮겨진 거라 되게 재미있다. 그런데 솔직히 영화도 재미있지만 뮤지컬이 더 재미있다. 영화는 편집의 싸움이라 한 컷 찍고 카메라 옮겨가면서 찍으니까 촬영 때는 뭔가 잘 이어지지 않았는데, 뮤지컬은 중간에 조명이 떨어지지 않는 한 절대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참여하는 입장에서는 뮤지컬이 더 재미있다.Q 다른 배우들을 통해서 몽니 곡을 들을 때 기분이 어땠나?너무나 훌륭하고 좋은 배우들이 몽니 노래를 불러 주는 것에 대해 굉장히 흥분을 많이 했었다. 특히 같이 했던 (한)지상이가 내가 너무 아끼는 ‘소년이 어른이 되어’를 부를 때는, 지상이가 원체 노래를 잘하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 우리 몽니 멤버들이 첫 공연을 보러 왔었는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몽니 노래를 부르고 있고, 자기들이 연주하던 걸 세션들이 연주하고, 본인들은 관객석에 있으니까 굉장히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했다. Q 뮤지션으로서 뮤지션 캐릭터를 연기하기가 어떤가. 감정이입이 많이 되는 편이다.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전작인 할 때는 예전에 길거리에서 혼자 버스킹 했던 기억도 많이 났고, 지금은 몽니 노래가 극 중 넘버로 쓰이기 때문에 처음 그 곡을 썼을 때의 분위기가 떠오른다. 특히 넘버 중 ‘소나기’라는 곡은 사랑했던 여자가 먼저 세상을 떠나고 난 뒤 쓴 곡인데, 그걸 생각하면서 노래를 부르다 보면 미친다. 그래서 너무 감정이입을 할까봐 오히려 더 절제하면서 부르는 편이다 그런데 연습실에서 한 번 너무 몰입해서 부르다 기타를 집어 던진 적이 있다. 컴퍼니 매니저가 놀라서 달려와 무대에서는 그러면 절대 안 된다고 신신당부하더라. 나무 바닥이라고. (웃음)Q 무대 커튼콜이 본공연 못지 않게 재미있다.관객들이 즐기는 모습이 무대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는 힐링 뮤지컬이다. ‘누구나 한 달 정도 시간을 빼서 여행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어느 나이가 됐든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극 중에서는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티격태격 하면서 함께 음악여행을 떠난다. 우리 작품을 보면서 관객들이 대리 만족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공연장에 오셔서 내가 그동안 너무 바쁘게만 살지 않았나 반성도 하고. 일에 쫓기고 바쁘게 사는 현대인에게 는 꼭 필요한 작품이다. 그래서 커튼콜은 관객들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모든 걸 다 잊어버리게 리셋해주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다. 관객들의 모습을 보면 배우들도 더 힘이 나고 재미있다. Q 로 뮤지컬 데뷔를 했다. 김성수 음악감독님이 그 작품에 록 보컬이 필요하다고 해서 우연치 않게 몽니 공연을 보고 캐스팅을 했다. 그때 이지나 연출님을 처음 만났는데 욕을 엄청 많이 먹었다. 공연 일주일 전까지 무대 동선도 안 외우고 어리버리하게 있으니 혼날 만도 했다. 그때는 어린 록커였으니 다시는 뮤지컬 안 하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했다. 그 뒤에 를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하는데 거기 연습실에서 공연 준비하던 이지나 연출님을 우연히 만났다. 연출님이 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라. 그때 이지나 연출님이 트위터에 ‘이번 공연은 음악으로 승부를 보겠다’라고 메시지를 남기셨다. 그래서 그걸 보고 연출님께 ‘그 음악은 제가 완성 시켜드리겠다’고 쪽지를 보냈더니 연락이 와서 지명 오디션을 보게 됐다. 오디션은 당당히 합격했는데 너무 어려운 작품이라 그때도 십자가에 못 박히듯이 많이 혼났다. 는 가장 소중한 작품이고 마지막 공연까지 긴장했던 작품이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작품이 있는데 바로 이다. 작년에 지상이가 하는걸 보러 갔는데 완전 록 스타일의 공연인데다가, 내가 무대에서는 완전히 괴물이 된다. 그래서 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웃음)Q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에 설 때와 몽니의 리더로서 무대에 설 때의 차이가 있다면?뮤지컬은 약속으로 시작해서 약속으로 끝나는 무대이다. 어느 대사에 큐를 듣고 나가서,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제대로 서 있어야 다른 배우와 합도 맞출 수 있다. 뮤지컬이 이런 약속들의 무대라면 몽니 무대는 내가 움직이는 게 곧 동선이고 내가 말하는 게 대사가 되는 진정한 라이브 무대다. Q 올해 몽니가 데뷔 10년이 됐다. 처음 음악은 어떻게 시작했나?고등학교 2학년 때 스쿨밴드로 처음 음악을 시작했다. 한참 메탈리카, 너버나, 펄잼의 노래를 들으면서 록커의 꿈을 꿨다. 사실 음악을 좋아했지만 음악을 계속할 줄을 몰랐다. 군대 갔다 오고 대학교에 복학했는데 삶에 낙이 없었다. 학과 수업은 너무 재미가 없고 그저 하늘만 쳐다보고 다녔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하다가 ‘음악을 해야겠다’라고 결심을 하고 집에다 휴학계가 아닌 자퇴서를 보여드렸다. 아버지가 사업을 하셔서 굉장히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분인데다가 더구나 나는 장남이라 반대가 심할 줄 알았다.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가 어디 있나.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내고 더 열심히 음악을 했다. 열심히 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Q 그동안 어려운 적도 많았을 텐데.십 년 동안 단 한 번도 음악 한 것을 후회해 본 적이 없다. 힘든 적도 많았지만 때때마다 재미있는 일들이 생겼다. 같은 기회가 왔듯이 그런 기회들이 음악 인생에 있어왔다. 일단 몽니 멤버들을 만난 것은 하늘의 뜻이라고 할 만큼 좋은 시작이었고, 좋은 프로듀서를 만나 1집을 내고 거기서 가요 공부를 하면서 처음 쓴 곡이 팔리면서 작곡가로서도 이름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록 페스티벌에서 상도 받고, 에 나가 몽니 음악을 알릴 수 있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그런 것들이 쌓이면서 밴드로서 더 단단해지고 지치지 않게 해줬던 것 같다. 처음 공연할 때는 인지도가 없어서 조그만 클럽에서 화요일, 수요일 평일에 공연하고, 두 세명 되는 관객 중에 두 명은 아는 사람이고 그랬다. 광주 나이트클럽 가서 건달들에게 맞을 뻔도 하고, 어려웠던 적도 많았다. 하지만 무슨 분야이든 그 시작이 어렵지 않은 분야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름을 날리는 아이돌들도 연습생 생활이 5~6년씩 되는데. 그런 힘든 시절은 누구나 감수해야 되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믿는다. 뜻이 없는데 계속 그 길에 머물러 있는 것은 힘든데, 나에게는 뜻이 있어 힘들지 않았다. 바로 나만의 음악을 하는 것. 그리고 뮤지컬 배우로서 더 좋은 작품을 하고 싶고, 좋은 작가와 연출가를 만나서 같이 협업해서 함께 작업하는 새로운 꿈도 생겼다.Q 몽니의 노래에는 공감 가는 가사들이 특히 많다. 작업할 때 영감은 어디 받나?다 내 이야기다. (웃음). 그때그때 생각하는 것들이 가사로 나온다. 요즘에 많이 하는 생각은 ‘시간이 정말 빠르다’라는 거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을 즐기지 못하면 그냥 계속 힘든 순간들만 남을 것 같은 기분이다. 그래서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 나를 스쳐간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내 곁의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말자’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Q 인생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사람은?사실 아버지가 대학시절 때 밴드를 하셨다. 그래서 어렸을 때 아버지가 집에서 어쿠스틱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많이 부르셨다. 어머니는 그 옆에서 코러스를 하시고 나는 뭔지는 잘 모르지만 따라 부르고. (웃음) 그리고 아버지가 오디오 시스템을 좋은 걸로 갖춰 놓아서, 아바, 비틀즈의 음악들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음악적인 귀가 일찍 트였던 것 같다.Q 곧 있으면 베스트 앨범 발매와 함께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한다. 앨범은 내가 좋아하는 노래, 팬 분들이 골라준 곡, 멤버들이 골라준 곡으로 신곡 2곡 포함해서 총 22곡이 들어 있다. 편곡이 너무 잘 나와서 기대가 많이 된다. 노래도 너무 잘 불렀고 멤버들이 연주도 너무 잘하고. 믹싱도 잘 됐다. 몽니의 10년을 추억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 같다. Q 앞으로 어떤 밴드로 남고 싶은가.십 년 동안 한결같이 우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팬심이라는 것은 영원할 수가 없다.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당연한 거다. 처음에는 자주 봤던 얼굴들이 어느 순간 바뀐다. 스쳐 지나갔던 얼굴들이 가끔 생각난다. 나중에 그들이 나이가 들어서 어느 순간 라디오에서 몽니 음악이 흘러 나왔을 때 ‘아, 맞다’ 하고 기억해주시면 좋겠다. 어떤 향수 냄새를 맡았을 때, 옛날에 들었던 노래를 들었을 때 타임머신 타고 그때로 돌아가는 것처럼 추억의 작은 조각으로 ‘몽니’를 기억해주면 좋겠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 (www.studiochoon.com)
2015.10.07 / 조회 10,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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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런 웃음, 무대예술만의 존엄성을 담고자 했다” <무한동력> 개막
"배우들에게 웃기지 않더라도 기교를 좀 배제하자고 말했다. 굳이 웃기려고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러운 호흡에서 나오는 웃음이 있고, 그런 과정에서 무대예술만이 갖고 있는 존엄성과 존귀함을 찾아가고 싶었다.” 으로 첫 뮤지컬 연출에 도전한 배우 박희순의 말이다. 박희순 연출과 이지혜 작곡가, 박영수·박정원·이상이 등의 배우들은 17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올해 첫 무대에 오른 이 공연을 준비하며 느낀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일 개막한 은 인기 만화가 주호민이 그린 동명의 만화를 바탕으로 이지혜가 각색/작곡한 창작뮤지컬이다. 영원히 에너지를 생성하는 무한동력기관을 만드는 데 평생을 바친 괴짜발명가 한원식과 그의 가족, 그리고 한원식의 집에 하숙하는 다양한 20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뮤지컬은 에 이어 두 번째로 뮤지컬화되는 주호민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개막 전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다. 참여 소감을 밝히기에 앞서 배우들은 약 30분간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였다. 대기업에 들어가리라는 취업준비생의 다짐을 담은 ‘저 커다란 세상’과 어릴 적 꿈꿨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드는 ‘내 청춘’, 평범하고 안정적인 인생을 살고 싶다는 희망을 담은 ‘가늘고 길게’ 등 오늘날 2030세대가 공감할 만한 음악이 금세 친숙하게 다가왔다. 한원식의 딸 한수자와 아들 한수동이 각각 부르는 ‘에너지’, ‘아버지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 나를 낳으셨네’는 자신만의 세계에 빠진 아버지를 바라보는 자녀들의 고민과 고독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소극장이다 보니 아무래도 여러가지 스타일의 음악을 다양하고 아기자기하게 만들고자 했다. 그리고 시적인 가사보다는 현실이 반영된, 관객들에게 즉각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가사를 쓰려고 했다.” 이지혜 작곡가는 작품의 음악적 스타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만화 을 보고 직접 각색/작곡을 맡아 무대화를 추진해온 이지혜 작곡가는 “보는 이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요즘은 내가 교만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창작자로서 겸허한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는 말도 전했다. “첫 연출을 맡은데다 창작극이다 보니 시행착오가 많았고, 여러가지 시도도 많이 해봤다.”는 박희순 연출은 “처음이라 고치고 싶은 부분도 있고,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고 솔직히 토로하면서도 “그러나 아쉬운 부분을 배우들이 많이 메꿔주고 있고, 원작과 음악이 워낙 탄탄해서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각기 개성이 뚜렷한 등장인물들을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고철 더미를 모아 무한동력장치를 만드는 한원식으로 분한 김태한은 “한원식에게 무한동력기관은 자신이 살아가야 할, 또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의미를 부여하는 소중한 기계”라고 설명했고, 그와 번갈아 한원식을 연기하는 이한밀은 “꿈을 쉽게 꾸지 못하게 하는 작금의 현실 앞에서 한원식이 만드는 무한동력은 굉장히 무모한 꿈일 수 있지만, 무모하면서도 꾸준하고 성실한 한원식의 행동이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기업 취업이 인생 목표인 취업준비생 장선재는 박영수·박정원·이상이가, 공무원 시험에 매번 낙방하는 만년 고시생 진기한은 허규·이강욱·유제윤이 맡았다. 이들은 “극의 맨 마지막에 ‘멈추지 말아요’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처럼 관객들에게 멈추지 말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시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박영수) “드라마가 강한 작품이라 그 드라마를 그대로 쭉 따라오시면 될 것 같다. 특히 진기한의 아픈 과거를 보여주는 ‘아스카’라는 곡을 잘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기계는 고장났지만 고치면 된다'는 한원식의 말에 위안을 많이 받았다.”는 이상이는 “남을 웃기는 재주가 없고 항상 놀림을 당하는 편이라 웃음을 유발하는 진기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박정원은 “소심하고 세심한 면이 있다는 점에서 장선재를 조금 닮은 것 같다. 이 작품을 통해 꿈을 향해 끊임없이 달릴 수 있는 힘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박란주와 함연지가 아버지 대신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한수자를, 안은진과 김다혜가 이벤트 알바를 뛰고 있는 김솔을, 김지웅과 김경록이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한수동을 연기한다. 김지웅과 김경록은 이번이 첫 데뷔작이다. 이지혜 작곡가는 “초스타 배우는 없지만 한 명 한 명 모두 애정을 갖고 캐스팅했고, 다들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은 내년 1월 3일까지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5.09.18 / 조회 9,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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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꿈과 추억이 듬뿍, <고래고래> 월요쇼케이스 현장
공연이 없는 월요일, 지난달 31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는 여느 콘서트나 뮤지컬 못지 않게 뜨거운 열기 속에 한 편의 공연이 펼쳐졌다. 바로 ‘월요일에도 쇼는 계속된다!’를 모토로 진행중인 인터파크씨어터 월요쇼케이스 여섯 번째 무대, 팀의 공연이다. 손호영, 김신의, 박한근, 한지상 등 열 다섯 명의 배우들과 라이브밴드가 꾸민 이날의 무대는 록 콘서트를 방불케 할만큼 흥겹고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잃어버린 청춘의 꿈을 찾아 목포에서 자라섬까지 여행을 떠나는 네 남자의 이야기, 뮤지컬 팀이 개막 전 처음으로 선보인 작품의 매력을 만나보자.“오늘은 를 여러분께 처음 소개해 드리는 자리네요. 여러분들께서 어떻게 봐주실지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사회를 맡은 박한근 배우의 인사로 이날의 쇼케이스는 시작됐다. 오는 11일 개막하는 는 올해 처음 관객들을 만나는 창작뮤지컬로, 밴드 몽니의 멤버이자 뮤지컬 등에 출연해온 김신의가 작곡을, 의 정민아 작가가 극작을 맡아 준비해온 작품이다.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약 중인 김수로가 선보이는 열 세 번째 공연이기도 한 이 뮤지컬은 고등학교 시절 함께 밴드를 했던 네 명의 남자들이 성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다가 다시 만나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참가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는 국내 최초로 기획 단계부터 영화와 뮤지컬 개막을 동시에 계획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조한선, 김신의, 한지상, 김재범이 출연한 영화 가 올 하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며, 그에 앞서 뮤지컬 가 먼저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뮤지컬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라이브의 매력과 영화의 영상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대와 함께'부터 '마차타고 고래고래'까지신나는 록과 애절한 발라드가 어울린 무대 “그대와 함께 기차를 타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 떠나고 싶어. 그대와 함께 손을 꼭 잡고 웃음 지으며 온종일 거닐고 싶어.” 한지상, 허규, 임병근, 박한근이 부른 쇼케이스의 첫 곡 ‘그대와 함께’는 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게 했다. 뮤지컬의 오프닝곡인 이 노래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그리운 사람과 함께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청초한 마음을 담았다. 귀에 금방 들어오는 친숙한 멜로디와 흥겨운 후렴구가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정상윤과 허규, 김재범, 밴드 트랙스의 멤버이기도 한 정모가 무대 중앙으로 나와 두 번째 곡 ‘아일랜드’를 열창했다. 극중 민우가 관객들에게 밴드 멤버들을 소개하며 부르는 곡이다. 밴드 ‘1번 국도’의 키보디스트인 민우는 결혼식 직후 신부와 크게 다투고 친구들이 계획했던 도보여행에 즉흥적으로 합류한다. ‘아일랜드’ 다음으로는 정상윤, 한지상과 함께 민우 역을 맡은 손호영이 서혜원과 듀엣으로 ‘더는 사랑 노래 못 쓰겠다’를 불렀다. 이 노래는 서로의 꿈과 인생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민우와 민숙 커플의 마음을 담았다. 학창시절 모두의 우상이었던 병태의 첫사랑이자 민우의 신부인 민숙은 신예 양서윤과 서혜윤이 번갈아 분한다. 의 음악에는 신나는 록뿐 아니라 애절한 발라드도 있다. 허규와 함께 밴드의 리더 영민 역을 맡은 김신의는 혜경 역의 문진아와 함께 서정적인 발라드 ‘남아줘’를 불렀다. 영민은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슬픔으로 실어증을 앓는 인물로, “계절 같았던 널 기억하는 나에게 남아줘”와 같은 가사가 돋보인 ‘남아줘’는 밴드 몽니의 4집 수록곡이다. 이와 함께 상사의 강요로 1번 국도의 횡단여행에 합류하게 된 지역방송국 피디 혜경 역을 맡은 문진아, 이정화의 무대도 펼쳐졌다. 잔잔하게 가라앉은 공연장의 무대를 다시 반전시킨 것은 이어진 임병근과 정모의 무대다. 임병근이 김재범, 김보강과 번갈아 연기하는 호빈은 서울에서 연예계 생활을 하다 친구들의 여행에 합류한 인물로, 친구들 사이에서는 ‘허세 대마왕’으로 불리는 캐릭터다. 임병근은 친구들과 밤새워 이야기 나누던 청춘의 추억을 노래하는 ‘술자리’를 부르다 통기타와 자신의 뺨을 퍼커션으로 활용하는 퍼포먼스로 웃음을 던졌다. 다음으로는 손호영이 김신의, 임병근, 박한근과 함께 그토록 꿈꾸던 여행에 나선 주인공들의 설레는 마음을 담은 ‘1번 국도의 꿈’을 열창했다.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에도 안 좋아요.”라는 손호영의 말에 관객들도 다 함께 의자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며 노래를 즐겼다. “원하시는 모든 분들께 강력한 딥 허그를!” 배우들의 전석 매진 공약은? 막간에는 각 캐릭터 별로 배우 한 명씩 대표로 나서 전석 매진시 지킬 공약을 발표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전체 공연이 아니라 한 공연만 매진돼도 공약을 실행한다고 하니 기대해보자. 영민 역의 김신의, 허규는 매진이 될 경우 공연 중 하루를 선택해 각기 자신이 속한 밴드 몽니, 브릭과 함께 커튼콜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호빈 역의 김보강은 “원하시는 모든 분들께 강력한 딥 허그를 해드리겠다.”고 말해 객석의 환호를 자아냈다. “관악구청 앞에서 버스킹을 하겠다.”(정모) “커튼콜 때 상의를 탈의하고 나오겠다.”(정승준) 등의 공약이 나온 가운데 가장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카메라맨 역을 맡은 강민석의 “형들 중 두 분의 옷을 분장실에 숨겨서 강제로 상의 탈의를 시키겠다.”는 공약이다. 다시 이어진 공연에서는 박한근과 한지상이 각각 부른 솔로곡 ‘남자사람’, ‘소년이 어른이 되어’를 비롯해 긴 여행 끝에 목적지에 다다른 등장인물들이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는 ‘노인’, 작품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마차타고 고래고래’가 펼쳐졌다. 박한근과 정모, 이창민(2PM)이 연기하는 병태는 호빈의 친동생이자 아마추어 밴드 생활이 삶의 낙인 막내 베이시스트로, ‘남자사람’은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남자이고 싶은 설레는 마음을 담았다. ‘소년이 어른이 되어’를 부른 한지상은 그 특유의 감미로우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마음껏 뽐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다 같이 ‘그대와 함께’를 열창한 배우들은 관객들과 공연장에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인사를 남겼다. “오늘 들려드린 곡 말고 좋은 곡들이 더 많이 있으니까 공연장에서 같이 호흡하고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박한근) “같이 소리도 지르고, 함께 놀 수 있는 공연이 될 것 같아요. 여기 있는 배우들이 정말 많은 배움과 도움을 줘서 저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손호영이 민우를 어떻게 연기할지 많이 지켜봐 주세요.”(손호영) “지난주에 첫 런을 돌았는데, 계속 눈물이 나더라고요. 내용도 그렇지만 배우들 간에 정말 친구처럼 끈끈한 마음으로 공연을 하다 보니 뜨거운 눈물이 났어요. 저희 는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고, 치유가 있는 뮤지컬입니다. 와 함께 웃고 눈물 흘리면서 정말 힐링이 되는 시간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김신의) “늘 대극장 뮤지컬을 하다가 소극장 뮤지컬, 창작뮤지컬을 많이 해오신 분들과 작업을 해보니 이게 정말 재미있는 일이라는 걸 느꼈고, 좋은 분들과 함께 하면서 정말 행복했어요. 공연에는 남자 멤버들의 노래가 많지만, 가끔씩 쉬어가실 수 있는 상큼한 여자의 목소리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이정화) 뮤지컬 는 오는 11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막을 올린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9.04 / 조회 9,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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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향한 무한 응원, 뮤지컬 <무한동력> 연습현장
평점 9.9점, 댓글 수 1만 건 - 2012년 네이버 연재 당시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주호민 작가의 이 뮤지컬로 만들어져 곧 무대에 오른다. 내달 4일 개막하는 뮤지컬 의 제작진이 지난 21일 작품의 연습현장과 함께 박희순 연출, 이지혜 작곡가, 박영수, 박정원, 이상이 등의 출연진을 언론에 소개했다. 의 작곡가 이지혜가 각색과 작곡을 맡아 선보이는 뮤지컬 은 무한동력기관을 만드는 괴짜 발명가의 하숙집에 모여든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입사면접에서 번번이 떨어지는 취업준비생 장선재를 비롯해 만년고시생 진기한 등 오늘날 청춘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인물들의 유쾌하고 훈훈한 이야기가 기대를 모은다. 이날 연습은 괴짜 발명가 한원식과 그의 딸 한수자, 말로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진기한, 이벤트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솔이 새로운 하숙생 장선재를 맞아 환영파티를 하는 장면부터 시작됐다. 이어 아버지를 무시하는 사람들 때문에 속상해하는 한수자의 마음을 담은 ‘에너지’와 평범하고 단순한 삶을 꿈꾸는 진기한이 부르는 ‘가늘고 길게’ 등의 넘버가 펼쳐졌다. 어렸을 때 꿈꾸던 화려한 모습과는 거리가 먼 자신을 돌아보며 서로 위로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무겁지 않은 감동과 웃음을 전했다. 박희순 연출, 이지혜 작곡가연습 공개에 이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공연을 통해 배우에서 뮤지컬 연출가로 변신한 박희순은 “주호민 작가의 탄탄한 원작과 이지혜 작곡가가 만든 좋은 음악이 있어서 묻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운을 뗀 후 “배우를 할 때와 달리 모든 배역의 인물들을 다 연구해야 하다 보니 힘들고 부담스럽다.”면서 “어떤 새로운 창작물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청했다. “동시대 사람들이 쉽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여러 가지 스타일로 만들고자 했다.”고 작품의 음악적 특징을 설명한 이지혜 작곡가는 “평소 박희순 연출이 술자리가 있을 때마다 끝까지 남아 사람들을 챙기는 스타일이라 여기서도 막내 배우까지 다 잘 끌어줄 것 같았다.”고 박희순과 작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배우들도 “연출님이 배우의 마음을 잘 알아서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을 꼭 짚어주신다.”(이상이), “배우들의 의견을 잘 수용해주신다.”(박정원)고 입을 모았다. 뮤지컬 의 일부 캐릭터는 원작과 다소 다른 모습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박희순 연출은 “한원식을 원작에서처럼 힘없는 아저씨가 아니라 어느 한 곳에 깊이 빠져 있는 에너제틱한 인물로 그려봤다. 한원식과 그의 가족들, 한원식을 존경하는 하숙생 청년들과의 관계를 잘 그려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은 신인 배우를 다수 기용했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장선재 역은 박영수, 박정원과 함께 최근 로 데뷔한 신예 이상이가 맡았고, 한수동 역의 김경록, 김지웅은 이번이 데뷔작이다. 허규, 유제윤과 함께 진기한 역을 맡은 이강욱은 그간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됐고, 김태한과 함께 한원식 역을 맡은 이한밀도 이번 작품으로 데뷔한다. 박희순 연출은 “이 배우들이 아직 수면 위에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스타가 될 재목”이라고 자랑했다. 한수자 역의 박란주와 함연지, 김솔 역의 안은진과 김다혜 등 여배우들도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안은진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고 ‘괜찮아’라는 말을 갖고 돌아갔으면 좋겠다. 사회가 만든 룰을 반드시 따라가지 않아도 된다는 위안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얼마 전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첫 번째 뮤지컬 에 출연해 작가로부터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남자)’이라는 칭호를 얻은 박영수는 “이번에는 ‘만찢남’이 아니라 찢어진 마음을 보듬어주는 ‘맘찢남’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뮤지컬 은 오는 9월4일부터 2016년 1월 3일까지 대학로TOM 1관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8.24 / 조회 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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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무한동력을 찾아서, <무한동력> 주호민 작가 & 이지혜 작곡가
“이토록 가슴에 서서히, 그러나 흠뻑 스며드는 만화는 처음이었다.” 주호민 작가의 만화 을 향해 강풀이 보낸 찬사다. 뚜렷한 꿈도, 자신감도 없는 취업준비생 장선재가 무한동력장치를 연구하는 특이한 아저씨네 하숙생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은 지난 2009년 최고의 만화로 꼽히며 이후에도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이 만화를 본 이지혜 작곡가는 첫눈에 ‘소극장 뮤지컬로는 딱!’이라는 생각에 직접 대본을 쓰고 노래를 만들었고, 그녀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뮤지컬 은 내달 4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에 이어 두 번째로 무대화되는 주호민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허우적대는 우리네 청춘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공연이라는 점에서 뮤지컬 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12일, 함께 대학로 연습실을 방문하기로 했다는 두 창작자를 만났다.Q 먼저 원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만화 은 처음에 어떻게 그리게 된 것인가. 주호민: 2008년에 을 그렸는데, 그때 나와 친구들이 20대 중후반이었다. 만날 때마다 면접은 잘 봤는지, 공무원 시험은 잘 봤는지, 취업은 했는지 등의 이야기를 항상 했는데, 그런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SBS 에서 자기 집 마당에서 무한동력장치를 만드는 아저씨를 보게 됐다. 그 분의 이야기가 굉장히 재미있었고, 내 친구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어떤 모습이 보여서 그 두 모습을 대비시키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다. Q 이지혜 작곡가는 언제 이 만화를 뮤지컬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나. 이지혜: 아마 가 연재되기 시작했을 무렵이나 그 전에 을 봤던 것 같다. 보자마자 소극장 뮤지컬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일단 하숙집이라는 명확한 공간을 중심으로 다른 공간들이 조금씩 나오니까 소극장에서 하기에 딱 좋은 세트가 나오겠다 싶었다. 처음에는 내가 직접 할 생각은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소극장에서 하기 가장 적합한 콘텐츠라고 권유를 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무작정 작가님께 이메일을 보냈다. 제가 뮤지컬 쪽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이걸 뮤지컬로 만들어보고 싶다, 계약금을 많이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일단 곡을 몇 개 써서 보내드릴 테니까 마음에 들면 한번 생각해봐 달라고. 그리고 나서 곡을 몇 개 써서 보내드렸더니 괜찮다고 하셔서 진행이 된 거다. 주호민: 노래를 듣고 너무 좋아서 계속 흥얼거리고 다녔다. 남자와 여자가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의 곡이 하나 있었는데, 그게 너무 좋아서 아내와 서로 파트를 나눠서 따라 불렀다(웃음). Q 뮤지컬 캐스팅은 어떻게 진행됐나. 이지혜: 2년 전 워크샵을 했는데, 그 때 했던 배우들 중에 진기한 역의 이강욱 배우와 김솔 역의 안은진 배우가 이번에 그대로 출연하게 됐다. 다른 친구들은 (캐스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수동이 역의 경우에는 워크샵 때 참가했던 배우가 군대를 가서, 아예 방향을 틀어서 대학교 1학년 학생들 중에서 배우를 찾았다. 근데 배우들이 엄청 잘생겼다(웃음). 사실 만화에서는 수동이가 맨날 눈을 가리고 다녀서 어떻게 생겼는지 잘 안 보이는 인물인데, 여기에선 어쩌다 보니 미남이 됐다. 아저씨(한원식) 캐릭터도 좀 어려웠다. 다른 친구들은 주변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인물들인데, 아저씨라는 인물은 이해하기가 가장 어려운 인물이어서 박희순 연출한테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Q 주호민 작가는 얼마 전 뮤지컬 캐스팅에 대해 싱크로율이 높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어떤가. 주호민: 이번에도 굉장하다. 일단 수동이 역을 맡은 배우들이 너무 잘생겨서 놀랐다(웃음). 그리고 진기한 역을 맡은 배우들이 세 분 다 캐릭터와 비슷하다. 아버지를 맡은 배우들도 그렇고. 내 그림이 워낙 열린 그림이다 보니(웃음) 닮았다고 생각하고 보면 정말 닮은 것 같이 느껴진다. 캐릭터 싱크로율은 다 높은 것 같다. Q 만화 속의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이 실제로 구현되는 것을 보면 신기할 것 같다. 주호민: 굉장히 신기하다. 더 잘 그릴걸, 하는 생각도 들고(웃음). Q 만화에서 뮤지컬로 넘어오면서 원작과 바뀌는 것들이 있나. 이지혜: 예를 들어 김솔의 직업 등의 설정이 몇 개 바뀌었다. 원래 김솔의 직업은 네일아트인데, 무대에서 네일아트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다. 손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면 재미가 없으니까. 그래서 비정규직이면서 몸을 많이 쓰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 찾다가 길에서 춤을 추면서 나레이션을 하는 이벤트걸로 설정을 바꿨다. Q 각색하면서 가장 고민됐던 것들은 무엇인가. 이지혜: 웹툰은 일주일에 한두 번씩 장기간 독자들에게 보여주는데, 뮤지컬은 약 10분 동안 작품 전체를 보여줘야 하지 않나. 그래서 어떤 부분을 추리고 어떤 부분을 보강해야 할지 선택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원작이 너무 좋아서 버리기 아까운 부분들이 많다. 또 이 작품에 누가 죽거나 다치는 등의 엄청난 클라이막스는 없기 때문에, 그 클라이막스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도 가장 많이 고민되는 부분이다. 연습실에서 초반에 가장 열심히 토론했던 것 중 하나는 아저씨(한원식)가 무한동력장치가 정말로 돌아간다고 믿는 걸까, 하는 부분이었다. 나는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김태한 배우는 반대 의견이었다. 기계가 안 돌아간다고 믿으면서도 멈출 수 없어서 계속 연구를 하는 것 같다는 거다. 그런 토론의 과정을 많이 거치면서 아저씨라는 인물도 조금 바뀌었다. 만화에서는 약간 도인처럼 나왔다면, 뮤지컬에서는 좀 더 역동적인 인물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부분을 작가님과 원작 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조금 조심스럽다. Q 원래 원작을 그릴 때는 어떤 설정이었나. 주호민: 내가 에서 봤던 분은 무한동력장치가 작동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계셨다. 이론적으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는데, 20년째 해온 게 있기 때문에 여기서 멈출 수 없다는 생각으로 연구를 계속 하셨던 것이다. 근데 나는 그 방송을 보면서 무한동력장치가 돌아가는지 아닌지의 여부보다 그 분이 연구를 할 때 느끼는 행복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지혜: 어떻게 보면 그게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과 비슷한 것 같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중심이 무한동력이긴 하지만, 처음 이 만화에 끌렸던 또 다른 이유는 여기 나오는 각각의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이라는 것이었다. 만화를 보면서 느꼈던 세계관이나 인간관, 특히 젊은이들을 바라보는 작가님의 시선이 너무 좋았다. 여기 나오는 친구들이 너무 힘들고 안타깝지 않나. 이 친구들을 위해서 뮤지컬을 만들고 싶었다. 마지막에 이 친구들과 무한동력을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 무한동력이 이들에게 어떤 의미가 되게 할 것인지를 지금 연구 중이다. 주호민: 세 청년과 아버지를 대비시키는 것이 원래 주요 테마였다. 그런데 그 하나만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기에는 너무 일차원적인 것 같았다. 를 보면 항상 괴짜들이 나오고, 그 가족들을 인터뷰하면 항상 한숨부터 쉬지 않나. 이 아저씨(한원식의 모델)는 원래 그 방송에서 가족들과 화목하게 지내는 것으로 나왔는데, 여기선 갈등을 좀 더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는 아들과 어머니 없이 살림을 꾸려가는 현실적인 딸을 등장시켰다. 아버지가 몽상가라면, 딸은 반대로 현실적인 인물로 그리면 이야기에 좀 더 여러 개의 층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등장시킨 인물이다. Q 뮤지컬 의 음악적 특징을 이야기한다면. 이지혜: 일단 너무나 많은 스타일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웃음). 내가 곡을 쓰면 듣기 어렵다거나 현대 음악같다는 평을 많이 듣는 편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중음악처럼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노래를 많이 만들려고 노력했다. 대부분 한 곡이 싱글컷으로 딱 떨어지는 노래가 많은 편이고, 되게 많은 스타일이 나온다. 심지어 인도음악도 있다. 작가님이 듣고 놀라시면 어떡하지(웃음). Q 만화의 코믹한 부분을 무대에서 살리는 부분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이지혜: 무대에서 정말 살리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코미디다. 책으로 볼 때 아무리 웃겨도 무대에서는 전혀 웃기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다행히 우리 캐릭터들 중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있기만 해도 웃기는 캐릭터들이 있다. 진기한은 캐릭터 설정 자체가 너무 웃기고, 수동이도 자기 혼자서는 심각한데 남들이 보면 웃기는 면이 많다. 개인적으로 말장난으로 웃기려 하는 코미디를 안 좋아하고 설정이나 상황 자체로 웃기는 코미디를 선호하는 편인데, 그런 식으로 다루기 좋은 캐릭터가 많다. 그리고 박희순 연출이 슬랩스틱에 강해서(웃음) 앞으로 더 웃긴 부분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 Q 만화 속 무한동력장치가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될지도 궁금하다. 이지혜: 만화와는 굉장히 다르다. 만화 그대로 하면 만들기 힘들기 때문에 현대적이고 상징적인 무대로 만들었다. 나중에 짜잔 하고 나타나는 것도 생각했는데(웃음) 그런 건 실제로 구현하기가 너무 어렵더라. 현실적으로 구현 가능한 범위 안에서 굉장히 현대적인 무대가 나올 것 같다. 주호민: (작곡가가 보여준 무대 시안을 보고) 너무 멋있다. 이게 원작이다(웃음). Q 각기 다른 다른 분야의 두 창작자가 이렇게 만나면서 서로 자극도 많이 받을 것 같다. 주호민: 자극을 받는다기보다 굉장히 많은 호기심을 갖고 있다. 과연 노래는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 그림은 혼자 하는 작업이다 보니 망해도 혼자 망하고 잘 되도 혼자 잘 되는데, 이렇게 여러 명이 한 작품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이지혜: 난 원래 꿈이 만화가였다(웃음). 원래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고 만화가가 될 줄 알았던 적도 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이 일을 하고 있는데, 내가 음악을 전공하긴 했지만 뮤지컬 역시 내러티브를 음악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웹툰이나 만화를 좋아해서 정말 많이 본다. 작가님은 이쪽에 호기심을 갖고 있다고 하셨지만, 나는 정말 팬의 입장에서 작가님의 만화를 보고 있다. 사실 난 되게 시니컬한 편이다. 인류나 사회 시스템에 대한 희망이 없는 사람인데(웃음) 또 한편으로는 사람을 되게 좋아한다. 작가님은 나처럼 시니컬한 것 같지는 않은데,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도 있으면서 인간을 향한 시선이 따뜻한 것 같아 참 좋다. ‘세상은 아름다워!’ 식의 대책 없는 희망을 그리시지 않지 않나. 그리고 캐릭터가 다 웃기고(웃음). 주호민: 나도 실은 상당히 염세적인 편이다. 사회에도 관심이 많이 있고, 언제나 만화 속에 그런 것들을 조금씩 그려 넣고 있다. 을 그렸던 것이 7년 전인데 그 사이에 또 세계관이 많이 변했다. 7년 전에는 희망이 조금 있었는데 지금은 ‘진짜 모르겠다’ 하는 기분으로 살고 있다(웃음). Q 두 사람처럼 만화가가 되거나 뮤지컬을 만들고 싶다는 지망생들이 많은데, 선배로서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호민: 그런 질문을 자주 받는 편인데, 항상 똑같은 답장을 보낸다. 지금 내가 이런저런 조언을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으니 일단 원고를 보내주시면 그 원고를 보고 이야기를 해드리겠다고. 그런데 그런 질문을 하는 분들의 십중팔구는 아무것도 그린 것이 없는 분들이다. 그래서 일단은 그리라고 말을 하고 있다. 이지혜: 나는 누가 뮤지컬을 하겠다고 하면 말린다(웃음).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하자면, 김경주 시인이 시인이 되고 싶다는 후배에게 ‘하는 건 좋은데 넌 고작해야 내가 될 거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김경주 시인은 제일 잘 나가는 시인 중에 한 명인데도. 그만큼 이쪽이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밖에서 거품만 보고 이 일이 화려할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말리고 싶다. 아마 웹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런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할만한 각오나 즐거움이 있다면 하는 거지만, 굳이 이 일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고 싶지는 않다. 주호민: 역시 염세적이시다(웃음). 이지혜: 그래도 우리 뮤지컬은 마지막에 ‘멈추지 말자’는 이야기로 끝난다. 어차피 태어났으니까 잘 살아야지. Q 마지막으로 뮤지컬 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호민: 무한동력은 내가 처음으로 그린 만화고, 처음으로 내가 그린 캐릭터에게 애정을 느낀 만화였다. 특히 여기 등장하는 세 명의 주인공은 내가 그렸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중에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다들 잘 풀리게 끝냈던 만화다(웃음). 그만큼 그리면서도 즐거웠던 만화고, 그런 만화가 뮤지컬이 되어서 내가 만화를 통해 하고 싶었던 말들이 노래로 만들어진다는 것이 참 기대가 된다. 많이 기대하고 있다. 이지혜: 나는 일단 이 캐릭터들을 믿고 있다. 그리고 내가 하려고 했던 것이 있다면 이런 것이다. 만화는 독자들이 다음 회를 보게 만들기 위해서 마지막에 짜잔, 하고 힘을 주며 끝내지 않나. 그런데 만화를 무대화한다는 것은 그 짜잔, 하는 순간을 노래로 이어주고 확장시켜주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만화적인 상상력의 지점들을 노래로 잘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좀 민망하지만 성공적인 부분들도 있는 것 같아서(웃음) 부끄럽지는 않다. 그래서 공연을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들이 공연을 만들 때 좋은 의도를 갖고 만들겠지만, 나 역시 이 세상과 여기 살아가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응원의 기운을 오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8.20 / 조회 23,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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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넘치는 매력과 에너지로 가득 찬 <마마 돈 크라이>
뮤지컬을 보러 가서 한 편의 만화책을 본 것 같다. 작품을 보기 전 포스터와 제목만으로 가늠하기 어려웠던 의 ‘참맛’에 빠졌다. 천재 물리학자와 아름다운 뱀파이어, 타임머신 등 개성적인 캐릭터와 독특한 소재에 중독성 있는 넘버가 눈과 귀를 자극했다. 지난 12일 개막한 는 2010년 콘서트형 모노 뮤지컬로 초연하여 2013년 2인극으로 단장해 재공연을 가진 후, 올해 조금 더 작품을 섬세하게 다듬어 개연성을 더한 스토리에 8명의 배우들과 함께 돌아왔다. 여자에게는 말 한 마디도 제대로 못하는 찌질한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 V는 여자들에게 사랑 받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1400년 전 나비성으로 날아가 그곳에서 영겁의 세월을 사는 뱀파이어를 만나게 된다. 뱀파이어는 프로페서 V에게 여자들의 사랑을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프로페서 V는 완벽한 남자가 되어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남성 2인극인만큼 어떤 공연보다 배우의 매력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오랜만에 소극장 무대로 돌아온 프로페서 V 역의 김호영은 본인의 장기인 관객과의 뜨거운 호흡을 가감 없이 펼쳐 보였다. 김호영은 어린 아이부터, 교수, 학생, 소개팅녀 등 자유자재로 역할을 바꿔가며 극 초반 30분까지 쉴 새 없이 원맨쇼를 이어갔다. 뱀파이어 역의 이충주 또한 짧은 등장이지만 존재감 있는 연기와 무엇보다 막힘없이 뻗어나가는 성량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배우마다 호흡과 개성이 달라 송용진, 허규, 서경수, 고영빈, 이동하, 박영수 등 다른 캐스트의 공연도 궁금하다.‘마마 돈 크라이’, ‘페르테논’, ‘하프 맨 하프 몬스터’, ‘이렇게 아름다운’ 등 중독성 있는 넘버도 극의 흐름과 함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책장으로 겹겹이 둘러싼 소용돌이 형태의 무대도 단순하지만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낸다. 삼연에 걸친 제작진의 새로운 시도, 배우가 만들어 낸 캐릭터, 이를 뒷받침해주는 음악과 무대 등 삼박자가 고루 어우러진 는 앞으로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소극장 공연은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를 눈 앞에서 생생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배우들의 넘치는 매력과 에너지가 소극장 공연의 묘미를 더욱 배가시킨다. 공연은 오는 5월 31일까지 쁘띠첼 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플레이디비 DB
2015.03.20 / 조회 8,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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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 더했다” 한층 달라진 <마마 돈 크라이>, 매력은 여전해
개성 강한 스토리와 캐릭터로 지난 두 차례 공연에서 높은 재관람률을 기록하며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던 창작뮤지컬 가 다시 무대에 올랐다. 초연멤버 허규를 비롯해 송용진, 고영빈, 김호영 등 올해 의 배우들은 지난 공연과는 여러모로 달라진 무대를 지난 12일 언론에 공개했다. 이희준 작가와 박정아 작곡가가 만든 창작뮤지컬 는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뱀파이어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여자들에게 번번이 퇴짜를 맞는 프로페서V는 고민 끝에 타임머신을 만들어 시간여행을 떠나고, 매혹적인 뱀파이어를 만나 그와 피의 계약을 맺는다. 만화적인 설정과 유머가 어울린 이야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프로페서V와 뱀파이어의 비극적인 운명을 드러내며 사뭇 다른 분위기로 반전된다. 올해 공연에서는 허규, 송용진, 김호영, 서경수가 프로페서V로, 고영빈, 이동하, 박영수, 이충주가 뱀파이어로 분한다. 허규와 송용진, 고영빈 외에는 모두 새로운 멤버다. 프로페서V와 뱀파이어 역을 맡은 두 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어가는 남성2인극인 만큼 배우들이 각기 어떤 앙상블을 이뤄낼지도 기대를 모은다. 이날 무대에서는 김호영의 ‘파르테논’을 시작으로 허규, 고영빈의 ‘나를 사랑한’, 송용진과 박영수의 ‘이렇게 아름다운’, 서경수와 이충주의 ‘하프 맨 하프 몬스터(Half-man, Half-monster)’, 송용진과 이동하의 ‘마마 돈 크라이(Mama don’t cry)’ 등이 펼쳐졌다. 저마다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 배우들인만큼 각 장면 모두 강렬한 인상으로 시선을 끌었다. 올해 는 내용과 음악, 무대 등 여러 면에서 2013년 공연과는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연출을 맡은 오루피나는 “원작의 유쾌하고 독특한 캐릭터를 살리면서 드라마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3년 프로페서V 역을 맡았던 송용진 역시 “2013년 공연에 비해 스토리의 개연성이 보강돼 처음 보시는 분들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게 됐다.”며 “컬트적인 표현을 어떻게 관객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게 표현할지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공연에서 4인조 라이브밴드가 직접 연주했던 음악은 올해 MR로 바뀌었다. 송용진은 이에 대해 “그때는 라이브라는 장점이 있었지만, 4인조다보니 편곡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는 김성수 음악감독이 편곡을 통해 더욱 풍성한 음악을 만들어줬다.”고 만족을 표했다. 사방이 책장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무대도 눈길을 끈다. 오필영 무대디자이너가 만든 이 무대는 시간의 흐름과 켜켜이 쌓인 인류의 역사, 지식을 표현한다. 다른 배우들도 출연소감을 밝혔다. 2007년 이후 8년 만에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 돌아온 김호영은 “그때와 대학로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이때쯤 소극장의 2인극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어제 첫공연을 했는데 다행히 관객 분들이 잘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호영과 함께 프로페서V로 새롭게 합류한 서경수는 “남자들만 있다 보니 서로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라며 남성2인극의 장점을 꼽았다. 뱀파이어 역을 맡은 배우들은 캐릭터에 대한 적잖은 부담감을 토로했다. 고영빈의 설명에 따르면, 뱀파이어는 “극을 이끌어가는 프로페서V에게 힘을 더 실어주는 역할이고, 그만큼 등장하는 장면마다 강렬한 인상을 심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충주는 “매력적인 역할인데 매력이 안 보이면 어떻게 할지 부담이 컸다. 지금은 좀 뻔뻔해진 것 같다.”고 말했고, 뒤늦게 합류해 내달 말 첫공연을 앞둔 박영수는 “영생을 사는 인물이 어떤 심리를 갖게 될지 앞으로 한 달간 좀 더 고민하고 관객 분들을 만나겠다.”고 전했다. 초연부터 참여해온 허규는 세 번째 공연에 대해 더욱 각별한 감회를 느끼는 듯 했다. “가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프로페서V로 함께 하고 싶다.”는 그는 최근 부쩍 활성화된 각종 창작뮤지컬 지원사업과 관련해 “도 초연 당시 지원사업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제안했더라면 더 빨리 자리잡을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만한 잠재력이 충분한 작품”이라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송용진은 “는 정말 저예산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왔다. 컨텐츠가 좋다면 지원사업이 없더라도 그 작품을 발견해줄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창작뮤지컬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용기 내서 해보라고 말하고 싶다.”며 또 다른 실험적인 작품의 탄생을 독려했다. 배우들의 매력, 개성 있는 이야기가 담긴 는 오는 5월 31일까지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5.03.13 / 조회 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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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불협화음, 음악이 살렸다 <곤, 더 버스커>
거리 예술가들의 거리 공연을 지칭하는 버스킹이 뮤지컬 무대에서 펼쳐졌다. 기타, 드럼 연주뿐만 아니라 탭댄스, 마임, 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어우려져 다채롭게 펼쳐진다.밴드음악의 순수한 열정으로 뭉친 여섯 명의 젊은이들의 오디션 도전기를 담은 뮤지컬 을 만든 박용전 연출이 다시 한번 극본, 음악, 연출을 맡아 선보인 뮤지컬 는 2013년 창작산실을 통해 첫 걸음을 뗐다. 이후 2014년 독회 공연과 올해 1월 시범 공연을 거쳐 지난 2월 20일 개막하여 3년 만에 정식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중이다.이야기는 버스커라고 당당히 자신을 소개하는 거리의 싱어송라이터 최곤이 버스킹 중 우연히 청각 장애를 앓고 있지만 밝고 당당한 니나와 그의 동생 드러머 원석을 만나게 되면서 시작된다. 뜻이 통한 셋은 의기투합하여 함께 거리공연을 이어가고 부산 해운대에서 버스킹 중 일어난 사건으로 상처를 받은 니나를 위해 곤은 노래를 들려주고 더욱 가까워진다. 이후 이들의 공연과 버스킹을 통해 엄마를 찾고 있는 니나, 원석 남매의 사연이 인터넷상에서 유명해지면서 시청률에 열을 올린 방송사에까지 들어간다. 이를 계기로 셋은 한 팀을 이뤄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만 가짜 감동을 억지로 쥐어 짜내는 방송국의 속임수를 알게 된다. 실제 밴드의 보컬로 활동하며 버스킹 경험이 있는 김신의뿐만 아니라 나머지 배우들도 연기, 노래와 더불어 춤과 연주까지 직접 선보여 만들어 내고 있는 무대 위의 버스킹은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처럼 신나고 근사하다. 또한 여기에 드럼과 베이스, 기타, 키보드, 첼로로 이뤄진 라이브밴드는 극에 활력을 더해 관객들로 하여금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하지만 이런 활력은 버스킹에서만 보여질 뿐 이야기 전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한바탕 신나게 놀고 난 후 다시 정색하고 말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 이야기의 흐름이 끊긴다. 회전 무대를 이용해 거리의 버스킹 무대를 표현한 점은 인상적이나 종종 장면 전환 시간이 너무 길어져 전환되고 있는 무대를 그저 바라만 봐야하는 어색함은 온전히 관객들의 몫으로 남는다.이야기가 니나의 사연과 방송국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가지를 뻗다 보니 등장인물에 대한 깊은 울림과 공감보다는 그저 스쳐 지나가기에 바쁘다. 제목처럼 '버스커 곤의 이야기에 좀 더 집중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공연 시작보다 20분 정도 일찍 공연장 로비에 도착하면 곤의 버스킹을 먼저 만날 수 있다. 공연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3월 22일까지 계속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프로젝트 에이치 제공
2015.02.27 / 조회 8,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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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여전히 '배우'가 되고 싶다” <마마 돈 크라이> 이동하
인터뷰 장소에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운동을 한단다. 최우선 가치는 꿈·가족·사랑이고 무엇보다 좋은 배우, 좋은 남자가 되고 싶단다. 참 반듯하지 않은가. 이 반듯한 남자, 설마 배우가 될 거란 생각은 못하고 대학시절 공연 기획과 홍보를 맡아 열심히 뛰어다니다 얼떨결에 무대에 서게 된 이동하는 급기야 드라마와 영화까지 진출, 1년간의 외유 끝에 내달 무대로 돌아온다. 그간 등의 공연에서 그를 봤던 많은 이들이 이동하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연휴를 앞둔 지난 17일, 아침부터 말끔히 갠 얼굴을 하고 나타난 그는 이번 출연작 와 뱀파이어라는 캐릭터에 대해 진지한 투로 이야기했다. 그의 이야기에서 이번 무대에 대한 설렘과 애정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Q 이후 1년 만의 공연이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 그동안 드라마를 주로 찍었다. 이 끝난 지 한 달도 안돼서 단역으로 드라마를 찍었고, 그 다음에는 와 에 출연하고, 또 바로 이어서 영화도 한 편 찍었다. 그리고 나서 를 하게 된 거다. 공연 관객 분들이 보기에는 많이 쉬다 온 것 같을 텐데 그럴 시간이 없었다(웃음). 처음 매체 촬영을 하다 보니 적응하기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운동도 해야 해서 정말 바쁘게 지냈다. Q 드라마와 영화 촬영은 어땠나. (공연과)너무 달랐다.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다 보고 있으니까 동작이나 행동을 열어놓고 하게 되는데, 카메라는 어느 부분만 집중해서 찍으니까 연기 스타일이 달라진다. 촬영순서도 뒷부분을 먼저 찍고 그 다음에 앞부분을 찍는 식이기 때문에 내 안에서 기승전결의 스토리가 쌓이기가 힘들고, 그만큼 많이 집중해야 한다. 촬영시간도 그때그때 다르고 기다리는 시간도 많아서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또 연기를 할 때 상대방을 보고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앞에 있다고 상상하면서 대사를 하다 보니 모니터를 했을 때 스스로 어색해 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어려웠다. 그래도 나중에는 좀 적응이 되더라. Q 오랜만에 연습실에 오니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 너무 너무 행복하다. 데뷔하고 나서 5~6년 동안 쉬지 않고 공연을 하면서 정말 행복했고, 매체 촬영을 하면서도 무대를 그리워했다. 무대는 살아있지 않나. 그 느낌을 받고 싶어서 매일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생각했다. Q 복귀작으로 를 선택했는데. 영화를 찍던 중 마침 회사에서 제의가 왔다. (고)영빈 형, (장)현덕 형 등 아는 형들이 많이 출연했던 작품이고, 작품이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소재가 특이하지 않나. 흥미가 생겨서 하고 싶다고 했다. 프로페서V와 뱀파이어 중 어떤 역할이 끌리냐고 하셨는데, 내가 뱀파이어가 나오는 영화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의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뱀파이어를 하고 싶다고 했다. 대본을 보니 되게 재미있더라. 소재도 특이하고 내용도 특별하고, 매력이 굉장히 많았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 작품에도 병맛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B급 코드의 유머들이 있더라. 그런 걸 좋아해서 재미있었다. Q 뱀파이어라는 인물에는 어떻게 접근했나. 일단 대본에 ‘중세 시대에 달의 기운을 받아서 어미 배를 찢고 나온 아이’라는 가사가 있다. 영생이라는, 축복 아닌 저주를 받은 존재이기도 하다. 그 느낌이 어떨까를 매일 생각했다. 처음엔 즐기기도 하겠지만 죽고 싶을 수도 있지 않나. 뱀파이어가 나온 영화도 많이 찾아봤다. 최근에 나온 것 중에서는 이나 시리즈, 에단 호크가 나오는 라는 영화도 봤고. 탐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나오는 도 봤다. 그 중에서 어떤 느낌이 나와 어울릴지, 어떤 느낌이 매력적일지 많이 생각했다. 지금 존재하는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다 상상할 수밖에 없다. 내가 뱀파이어가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불 같은 존재일 수도 있고 차가울 수도 있고, 아니면 또라이 같을 수도 있고. 그걸 지금 만들고 다듬어가는 중이다. Q 영원히 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 것 같나. 저주일 것 같다. 늙지 않고 평생 산다는 것이 축복일 수도 있지만, 그게 몇 백 몇 천 년이 된다면 괴롭지 않을까. 모든 걸 다 즐기고 누리면서 살아보기도 하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의 즐거움이나 희열도 없고 결국에는 보통의 인간들처럼 죽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 것 같다. 몇 천 년을 산다면. Q 캐릭터 소개글에 따르면 뱀파이어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존재’다. 어떻게 표현할 생각인가(웃음). 보통 인간에게서는 볼 수 없는 무언가가 나와야 할 것 같다. 그러려면 나만의 특별한 느낌이 있어야 되는데, 죽음에 대한 갈망을 좀 더 강하게 표현하면 보는 이에게도 와 닿지 않을지 등을 생각 중이다. 중간에 여장하고 나와서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도 색다른 장면이 될 것 같다. 내가 또 그런 걸 좋아한다(웃음). 춤을 잘 추지는 않지만, 춤 추는 걸 좋아한다. 힐을 처음 신어봤는데 발이 막 꺾이고 발등과 발목이 다 아파서 못할 짓이더라(웃음). 근데 또 거기서 선이 예쁘게 나와야 하지 않나. 그래서 여자 스텝들의 이야기를 듣고 골반으로 걷는 걸 연습했다. 그런 모습도 반전 매력이 될 것 같고, 뱀파이어의 일반적이지 않은 눈빛이나 표정도 매력이 될 것 같다. Q 에 이어서 또다시 2인극을 하게 됐다. 2인극의 장점이 있다면. 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가 2인극이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둘이서 무대를 이끌어나가야 하다 보니 엄청 집중을 해야 해서 연기적으로도 배울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다. 캐릭터의 감정에 몰입하고 상대방에게 집중하고 관객들과 호흡하는 밀도가 극에 달하기 때문에, 배우로서 성장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 그만큼 긴장이 되기는 하지만, 그 긴장감을 즐기는 편이다. 나 도 그렇고 에서도 2인극을 했는데, 그렇게 둘이서만 극을 쌓아나가는 작품을 했을 때 얻는 게 많다. Q 포털사이트에 이름을 검색하니 이탈리아 출생이라고 나오더라. 맞다. 회사에서 올린 것 같은데 나중에 알고서 왜 올렸냐고 했다(웃음). 부모님께서 대학교 캠퍼스 커플이셨는데, 대학원까지 같이 졸업하고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서 나를 낳으셨다. 다섯 살까지 이탈리아에 있었는데, 어렸을 때라 기억은 거의 안 난다. Q 원래는 배우가 될 줄 몰랐다고. 그런데 어떻게 연극영화를 전공하게 됐나. 부모님께서 미술을 하셔서 음악도 많이 듣고 그림을 많이 보다 보니 예체능 쪽에 관심이 계속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진짜 좋아해서 매일 비디오를 봤고, 공연 보는 것도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도 교회에서 성극을 하면 참여했고, 음악시간에도 앞에 나가서 노래하면 뭔가 희열 같은 게 있더라. 연예인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 뭘 하든 예술, 창작, 영화, 공연 쪽에서 일을 하고 싶었다. 막연히 그 쪽을 동경했다고 해야 하나. 그러다 연극영화과에 들어갔는데, 일찍부터 연기를 시작한 동기들도 있고 예고를 나온 친구들도 많아서 나는 그냥 보는 걸로 만족하자고 생각했다. 대신 기획이나 홍보, 마케팅을 주로 했다. 뭔가 꼼꼼하고 세심하게 창작하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서 추진하는 것을 좋아한다. 학생 때도 새로운 공연을 해보고 싶어서 학교 주변 주민들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작은 규모로 시작했던 공연이 나중에는 엄청 큰 규모의 공연이 됐다. 대기업을 찾아가서 스폰을 받아오는 것도 잘 했고. Q 그럼 배우는 어떻게 하게 된 건가. 쭉 그렇게 기획, 홍보를 하다가 군대를 다녀왔는데, 한 선배가 라는 작품이 있으니 오디션을 한 번 보라고 하더라. ‘전 연기 안 하는데요’ 했더니 나중에 기획을 하게 되더라도 연기했던 경험이 도움될 수 있으니 지원이라도 한 번 해보라는 거다. 그래서 오디션에 지원했더니 덜컥 합격했다. 앙상블로 무대에 올라갔는데, 심장이 터질 것 같고 몸에 짜릿짜릿 전기가 오더라. 그 다음 해에는 연출님이 나를 좋게 봐주셨는지 로저 역을 맡으라고 해서 또 무대에 올랐고. 그게 지금까지 오게 된 거다. 지금은 이제 이게 내 직업이지 않나. TV 에 나오는 건 상상도 못했는데 참 신기하다. 지금도 여전히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걱정은 없었나. 생계라든지 계속 배우로서 일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 했다. 내가 배우가 될 수 있을까? 이걸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되지?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많이 했는데 그보다는 하고 싶다, 재미있다는 마음이 더 컸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내가 맡은 걸 최선을 다해 즐겁게 하기로 했다. 정말 마지막인 것처럼 오늘을 후회 없이 보내기로. 먹고 사는 걱정보다는 내가 지금 이걸 즐기면서 하다 보면 또 다른 기회가 오고 뭐든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다. 그런 마음으로 20대 중후반부터 정말 즐겁게 후회 없이 살았고, 그게 지금도 내 모토다. Q 작품 선택 기준은. 일단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그게 첫 번째이기 때문에 배역이나 그 외의 것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것을 보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작은 역할이라도 좋다. 물론 회사 입장에서는 좋지 않겠지만(웃음). 대본을 읽어봤을 때 얼마나 끌리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재미있겠다는 느낌이 확 오는 작품이 있다. 그런데 돌아보면 내가 특별히 골랐다기보다 시기에 맞게 작품이 딱딱 왔던 것 같다. 모든 작품이 다 재미있었고, 캐릭터에도 애착이 갔다. Q 아까 말했듯 꼼꼼하고 체계적인 면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감성적인 면도 있을 텐데 연기를 할 때는 캐릭터에 어떻게 접근하는 편인가. 두 가지 면을 다 쓰는 것 같다. 근데 정말 많은 배우들이 있지 않나. 그들을 보며 많이 배우는데, 상상 이상으로 분석적이고 체계적으로 캐릭터에 접근하는 똑똑한 사람이 너무 많다. 또 대본을 보고 마음으로 느껴서 바로 바로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고. 정말 신기하다. 나는 나름대로 분석도 많이 하고 캐릭터의 전사도 많이 생각하지만, 가슴으로 느껴서 상대방과 교감하고 내 감정이 쏟아질 때 더 좋은 공연이 나오는 것 같다. 관객 분들도 그걸 아시는 것 같고. 어느 게 중요하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고 공부에는 끝이 없지만, 결국에는 감정이 중요한 것 같다. 그게 사람을 울리는 것 아닐까. Q 이제 30대 초반인데, 40대엔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 것 같나. 막연하긴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살다 보면 40대쯤엔 정말 좋은 배우, 좋은 남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 Q 좋은 배우, 좋은 남자란 어떤 사람일까. 좋은 배우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리고 캐릭터를 자기만의 느낌으로 특별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 좋은 남자는 열심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사람.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남자가 성장해서 자기 여자를 감싸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는 게 꿈이다. 그때쯤이면 내 여자를 안아주고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좋은 남자가 제일 멋있는 것 같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2.25 / 조회 1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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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더 버스커' 허규 "밴드 경험 도움 많이 돼"
뮤지컬 '곤, 더 버스커' 프레스콜 "주인공 두 배우 보컬 스타일 달라 밴드 경험치 자연스럽게 녹아나" 1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7일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곤, 더 버스커’ 프레스콜에서 배우 허규가 열연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밴드 음악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나에게 유리한 작품이다.” 배우 허규가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허규는 7일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곤, 더 버스커’ 프레스콜에서 “주인공 곤 역의 배우 둘 다 고음지향 보컬인데 김신의는 파워풀하고 나는 감성적인 스타일”이라며 “밴드 경험치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게 작품의 강점이다”고 소개했다. 그룹 피노키오의 전 보컬로 활동했던 허규는 이번 공연에서 김신의와 곤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곤, 더 버스커’는 새로운 포맷의 오디션프로그램을 배경으로 방송사의 시청률에 대한 욕망과 버스커들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대립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 ‘20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지난해 6월 독회공연을 거쳤다. 포크와 락을 기본으로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음악 뿐 아니라 탭댄스, 마임 등의 퍼포먼스까지도 다룬 것이 특징. 라이브밴드는 드럼과 베이스, 기타, 키보드 첼로 등으로 구성했고 때에 따라 아코디언 등을 포함시켜 버스커의 분위기가 묻어나도록 했다. 뮤지컬 ‘오디션’ ‘밑바닥에서’ 등을 제작했던 박 연출이 극본과 작사·작곡, 음악감독까지 맡았다. 영화사 청년필름 제작본부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을 역임한 바 있는 김도혜 탄탄프로젝트 대표가 공동극본과 프로듀서로 의기투합했다. 스트리트 드러머 원석 역에 김보강, 청각장애를 지닌 댄서 니나 역에 김효정이 출연한다. 1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한달간의 휴식기를 거쳐 2월 20일부터 3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02-391-8226.▶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1.09 / 조회 2,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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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더 버스커' 김신의 "버스킹 시절 생각나 즐거워"
뮤지컬 '곤, 더 버스커' 프레스콜
"음악 시작했던 시절 떠올라
실제 성격 주인공과 비슷해 자연스럽게 몰입"
1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곤, 더 버스커’ 프레스콜에서 배우 김신의가 열연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예전에 버스킹을 했던 기억이 나서 재밌고 즐겁다.” 배우 김신의가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신의는 7일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곤, 더 버스커’ 프레스콜에서 “곤을 연기하면서 음악을 시작했던 그 시절이 떠오르기도 한다”며 “실제 성격과 주인공 최곤의 성격이 비슷해서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몰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신의는 이번 공연에서 배우 허규와 주인공 곤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곤, 더 버스커’는 새로운 포맷의 오디션프로그램을 배경으로 방송사의 시청률에 대한 욕망과 버스커들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대립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 ‘20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지난해 6월 독회공연을 거쳤다. 포크와 락을 기본으로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음악 뿐 아니라 탭댄스, 마임 등의 퍼포먼스까지도 다룬 것이 특징. 라이브밴드는 드럼과 베이스, 기타, 키보드 첼로 등으로 구성했고 때에 따라 아코디언 등을 포함시켜 버스커의 분위기가 묻어나도록 했다. 뮤지컬 ‘오디션’ ‘밑바닥에서’ 등을 제작했던 박 연출이 극본과 작사·작곡, 음악감독까지 맡았다. 영화사 청년필름 제작본부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을 역임한 바 있는 김도혜 탄탄프로젝트 대표가 공동극본과 프로듀서로 의기투합했다. 스트리트 드러머 원석 역에 김보강, 청각장애를 지닌 댄서 니나 역에 김효정이 출연한다. 1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한달간의 휴식기를 거쳐 2월 20일부터 3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02-391-8226.▶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1.08 / 조회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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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더 버스커' 최인숙 안무가 "배우들 몸 자체가 악기"
뮤지컬 '곤, 더 버스커' 프레스콜
"자연스런 움직임에 초점맞춰 안무 구성
배우 각자 능력 살리는 데 중점"
1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7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곤, 더 버스커’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버스커들은 자유로운 영혼이라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초점을 맞췄다.” 최인숙 안무가가 안무의 특징을 밝혔다. 최 안무가는 7일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곤, 더 버스커’ 프레스콜에서 “‘곤, 더 버스커’ 배우들은 재주들이 엄청나게 많다. 몸 자체가 악기”라며 “노래와 연기, 춤 뿐 아니라 배우 각자가 가진 능력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최 안무가는 뮤지컬 ‘렌트’ ‘살리에르’ ‘친구’ 등의 작품에서 세련된 안무를 선보인 바 있다. ‘곤, 더 버스커’는 새로운 포맷의 오디션프로그램을 배경으로 방송사의 시청률에 대한 욕망과 버스커들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대립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 ‘20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지난해 6월 독회공연을 거쳤다. 포크와 락을 기본으로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음악 뿐 아니라 탭댄스, 마임 등의 퍼포먼스까지도 다룬 것이 특징. 라이브밴드는 드럼과 베이스, 기타, 키보드 첼로 등으로 구성했고 때에 따라 아코디언 등을 포함시켜 버스커의 분위기가 묻어나도록 했다. 뮤지컬 ‘오디션’ ‘밑바닥에서’ 등을 제작했던 박 연출이 극본과 작사·작곡, 음악감독까지 맡았다. 영화사 청년필름 제작본부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을 역임한 바 있는 김도혜 탄탄프로젝트 대표가 공동극본과 프로듀서로 의기투합했다. 주인공 곤 역에 밴드 몽니의 보컬로 활동 중인 배우 김신의와 그룹 피노키오의 보컬 출신 허규가 더블캐스팅됐다. 스트리트 드러머 원석 역에 김보강, 청각장애를 지닌 댄서 니나 역에 김효정이 출연한다. 1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한달간의 휴식기를 거쳐 2월 20일부터 3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02-391-8226.▶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1.08 / 조회 2,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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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더 버스커' 김도혜 프로듀서 "배우들 에너지에 새로운 기쁨 느껴"
뮤지컬 '곤, 더 버스커' 프레스콜
"뮤지컬영화 등 미개척 분야 염두에 두고 시작
지금까지 했던 경험들 좋은 결과로 나타나길"
1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7일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곤, 더 버스커’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드라마와 영화 제작 등 지금까지 했던 경험들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으면 좋겠다.” 김도혜 프로듀서가 처음 뮤지컬 제작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 프로듀서는 7일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곤, 더 버스커’ 프레스콜에서 “아직 미개척 시장인 뮤지컬드라마나 뮤지컬영화 등을 염두에 두고 시작했다”며 “남의 것을 유통시키기보다 우리가 만든 작품으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의미있는 일이다. 배우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옆에서 느끼며 새로운 기쁨을 맛봤다”고 말했다. 김 프로듀서는 영화사 청년필름 제작본부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영화·뮤지컬 제작사 탄탄프로젝트의 대표를 맡고 있다. ‘곤, 더 버스커’는 새로운 포맷의 오디션프로그램을 배경으로 방송사의 시청률에 대한 욕망과 버스커들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대립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 ‘20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지난해 6월 독회공연을 거쳤다. 포크와 락을 기본으로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음악 뿐 아니라 탭댄스, 마임 등의 퍼포먼스까지도 다룬 것이 특징. 라이브밴드는 드럼과 베이스, 기타, 키보드 첼로 등으로 구성했고 때에 따라 아코디언 등을 포함시켜 버스커의 분위기가 묻어나도록 했다. 뮤지컬 ‘오디션’ ‘밑바닥에서’ 등을 제작했던 박 연출이 극본과 작사·작곡, 음악감독까지 맡았다. 주인공 곤 역에 밴드 몽니의 보컬로 활동 중인 배우 김신의와 그룹 피노키오의 보컬 출신 허규가 더블캐스팅됐다. 스트리트 드러머 원석 역에 김보강, 청각장애를 지닌 댄서 니나 역에 김효정이 출연한다. 1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한달간의 휴식기를 거쳐 2월 20일부터 3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02-391-8226.▶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1.08 / 조회 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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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더 버스커' 박용전 연출 "자유로운 거리 예술가 무대로"
뮤지컬 '곤, 더 버스커' 프레스콜
"음악에 순위 매기는 현실 안타까워
거리 예술가 무대 구현위해 조명 등 활용"
1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7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곤, 더 버스커’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음악에 순위를 매기고 더 잘한다 못한다에 의미를 부여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박용전 연출이 작품의 제작 배경을 밝혔다. 박 연출은 7일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곤, 더 버스커’ 프레스콜에서 “예술가가 자기 검열을 통해 스스로의 음악에 만족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자유로운 거리의 예술가를 무대로 옮기기 위해 공간을 많이 열고 조명으로 햇빛, 가로등 등을 형상화해 무대서 구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곤, 더 버스커’는 새로운 포맷의 오디션프로그램을 배경으로 방송사의 시청률에 대한 욕망과 버스커들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대립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 ‘20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지난해 6월 독회공연을 거쳤다. 포크와 락을 기본으로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음악 뿐 아니라 탭댄스, 마임 등의 퍼포먼스까지도 다룬 것이 특징. 라이브밴드는 드럼과 베이스, 기타, 키보드 첼로 등으로 구성했고 때에 따라 아코디언 등을 포함시켜 버스커의 분위기가 묻어나도록 했다. 뮤지컬 ‘오디션’ ‘밑바닥에서’ 등을 제작했던 박 연출이 극본과 작사·작곡, 음악감독까지 맡았다. 영화사 청년필름 제작본부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을 역임한 바 있는 김도혜 탄탄프로젝트 대표가 공동극본과 프로듀서로 의기투합했다. 주인공 곤 역에 밴드 몽니의 보컬로 활동 중인 배우 김신의와 그룹 피노키오의 보컬 출신 허규가 더블캐스팅됐다. 스트리트 드러머 원석 역에 김보강, 청각장애를 지닌 댄서 니나 역에 김효정이 출연한다. 1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한달간의 휴식기를 거쳐 2월 20일부터 3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02-391-8226.▶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1.08 / 조회 1,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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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작은 돌아오는 거야! 재연 앞둔 <구텐버그> 연습 현장
브로드웨이 진출을 꿈꾸는 뮤지컬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가 지난해 성공적인 초연에 이어 이달 17일 국내 두 번째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지난 3일 ‘슐리머 주민 반상회’라는 행사를 열고 일부 관객과 플레이디비를 초대해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슐리머’는 의 주인공 버드와 더그가 만드는 뮤지컬 ‘구텐버그’의 배경인 독일의 한 마을이다.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고 싶어하는 무명작가 버드와 더그는 관객과 프로듀서를 작은 극장으로 초대해 이 뮤지컬을 직접 펼쳐 보인다. 극중극 '구텐버그' 속에서는 중세 독일의 슐리머라는 마을에서 포도즙을 짜던 버그라는 남자가 활자 인쇄기를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이 펼쳐진다. 이 이야기에는 사람들이 글자를 읽도록 해주고 싶어하는 구텐버그와 그를 짝사랑하는 헬베티카, 구텐버그의 실험을 방해하는 수도사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버그와 더그가 각종 소품을 사용해 20여명의 등장인물을 번갈아 연기한다. 올해는 초연멤버 장현덕과 정원영이 각각 버드와 더그 역으로 다시 한번 분하고, 의 허규가 장현덕과 함께 버드 역에, 연극 에 출연하고 있는 김종구가 정원영과 함께 더그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1인 다역으로 분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큰 볼거리인 만큼 새로 합류한 배우들의 무대가 주목된다. 이날 배우들은 피아니스트인 에이브의 연주와 함께 ‘악마를 보았다’ ‘뜬소문’ 등 작품의 주요 넘버를 100여명의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노래를 시작한지 얼마 안 돼 금세 땀을 흘리며 열정 어린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에게 큰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최강 케미를 찾아라!’라는 미션 아래 네 배우가 각기 페어를 바꿔 펼치는 무대도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퀴즈 맞추기, 제작진과의 질의응답 등의 순서도 이어졌다. 이번 에서는 지난해 초연에 참여했던 김동연 연출과 양주인 음악감독이 다시 한번 힘을 합친다.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수현재씨어터로 공연장을 옮겨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 대해 김동연 연출은 “새로운 극장에서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려고 고민 중이다. 무대 디자인도 싹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 꾸려진 출연진에 대해서는 “재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초연이 관객들에게 재미있게 비춰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새로운 배우들에게는 작년만큼 재미있게 공연을 해내는 것이 과제다. 공연을 한 번 했던 배우들에게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과 즐거움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무대에는 두 배우 외에도 피아니스트가 한 명 등장해 피아노, 멜로디언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한다. 양주인 음악감독은 “이번에는 피아니스트를 더욱 바쁘게 만들 계획이다. 허규 배우가 워낙 하이 톤의 최강자인데다 배우들의 음역대가 모두 높고 넓어서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키를 바꿔 높은 음정을 들려드릴 것”이라고 음악적 변화를 설명했다. 등퇴장이 거의 없이 여러 캐릭터로 변신해야 하는 만큼, 는 배우들에게 체력적, 연기적으로 많은 역량을 요구한다. 지난 공연에 참여했던 장승조와 정원영은 “탈수증상이 나타나서 아무것도 못 먹은 적이 있다.”고 입을 모았고, 새로 합류한 허규는 “모든 게 다 힘들다. 모자 쓰는 순서를 외우는 것뿐 아니라 극중극에서 버그와 더그의 이야기로 왔다 갔다 하는 것도 헷갈린다. 아직 이 작품에 다 녹아 들지 못한 것 같아 긴장돼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연에서 즉흥적인 애드립을 많이 했다는 장승조는 “이번엔 어떤 것이 나올지 나도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표했고,정원영은 “처음 공연하는 사람의 설렘을 따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대신 정말 연습을 열심히 해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능수능란하게 더그를 연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는 오는 17일부터 12월 7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3층 수현재씨어터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DB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09.05 / 조회 8,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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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미 넘치는 뮤지컬" 남성 3인극 <미아 파밀리아> 공개
"남성미가 있는 뮤지컬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남성 3인극 뮤지컬 를 지난 15일 첫 무대에 올린 김운기 연출의 말이다. 이희준 작가와 함께 등을 만들어온 김운기 연출은 신작 의 주요 장면을 24일 언론에 공개하며 이같은 제작의도를 밝혔다. 는 20세기 초중반 뉴욕을 배경으로 '아폴로니아'라는 바에서 공연을 하는 배우 리차드와 오스카가 마피아 멤버인 스티비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리차드·오스카의 이야기와 그들이 극중극으로 펼치는 공연, 그리고 마피아의 가족사가 교차되면서 오페라·락·블루스 등 다양한 음악이 펼쳐진다. "예전부터 소극장에서 살롱뮤지컬을 해보고 싶었다"는 김운기 연출은 "남성만이 가진 느낌과 화음을 담아보고 싶었다. 삶의 명암이 분명한 마피아들의 이야기에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결합되면 관객들이 즐거운 열차를 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주일의 공연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하다"면서도 "내년 1월까지 공연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허규, 이승현, 유성재, 장경원이번 공연에는 허규·이승현·유성재·장경원 등이 출연한다. 이승현과 유성재는 '아폴로니아'의 배우 리차드와 오스카를 각각 맡았고, 허규와 장경원은 마피아인 스티비를 번갈아 연기한다. 김운기-이희준 콤비의 전작 에도 출연했던 허규는 전작에서 쌓은 신뢰감을 바탕으로 주저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허규는 김운기-이희준 콤비의 작품에 대해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묘한 매력이 있다. 유머코드도 저와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승현과 유성재는 이날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유쾌한 코믹연기를 선보였다. 유성재는 에 대해 "오페라, 락, 뮤지컬의 발성을 왔다갔다 해야하고 연기적으로도 큰 도전이 되는 작품"이라며 "배우가 무대에서 춤과 노래를 다 펼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승현은 공연하며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괜찮다. 1시간 15분 정도 무대에 올라가 있는데, 그만큼 무대 전체를 이끌어가는 책임감을 배우고 있다"고 답했다. 허규와 번갈아 스티비를 연기하는 장경원은 "스티브와 성격이 맞지 않아 힘들기도 하고, 재미도 있다"며 "무대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노래는 어떻게 하는지 선배들을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독특한 구성 아래 촘촘히 짜여진 는 1월 5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10.25 / 조회 1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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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파밀리아> 연습 중, “직접 보기 전엔 예측조차 힘든 작품일 것”
“해외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외국어 제목을 붙이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등 최근 김운기 연출과 이희준 작가가 함께 만든 창작극의 제목은 모두 외국어로 되어 있다. 제목만 듣고 창작극과 번안극을 구분해 받아들이는 시선 때문이란다. 어떠한 선입견 없이 같은 선상에서 경쟁하고 싶다는 바람이 십분 묻어난, 이탈리아어로 ‘나의 가족’이라는 뜻의 뮤지컬 가 10월 중순 개막을 앞두고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사전 관람 신청을 받아 선발한 일반 관객들에게 공개된 연습현장에선 약 11곡의 뮤지컬 넘버를 통해 작품의 맛을 미리 느껴볼 수 있었다. 오랜 시간 이번 작품을 생각해 왔다는 김운기 연출은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았던 걸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며 운을 띄었다. 김운기 연출가와 박현숙 작곡가“남성 뮤지컬을 꼭 다뤄보고 싶은 생각이 10여 년 전부터 있었다. 자기 삶이 죽든지 살든지 딱 하나, 소위 동물적으로 굉장히 확실하게 삶에 베팅하는 사람들이 갱스터 같았고 갱스터가 남자를 가리키는 하나의 상징 아닐까 생각했다. 소위 낭만이 있는 갱스터가 마피아인데, 이번 작품에서 마피아를 차용해 남성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 이날 연습 현장에서 제법 많은 넘버가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본 것으로 작품 전체를 예측하기 힘들겠지만, 만약 예측했다 해도 틀렸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김 연출은 “구조적으로 굉장히 복잡한 이야기로, 극중극이 두 개나 있고 드라마 전체가 굉장히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는 음악일 것이다. 뮤지컬이나, 콘서트, 오페레타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다. 박현숙 작곡가는 “다양한 형식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배우들을 보고 곡을 썼는데 말도 안 되는 음역대를 다 소화해 줘서 자유롭게 음악을 쓸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운 작업 과정을 이야기 했다. 는 1930년 뉴욕을 배경으로 한다. 밀주 사업으로 부를 더해가며 뉴욕의 실 지배자가 된 마피아의 수장은 상원의원에 출마하고, 뉴욕 한 귀퉁이에 위치한 ‘아폴로니아’ 바에서는 엔터테이너 리처드와 오스카가 저마다의 꿈을 품고 극중극을 펼친다. 비정한 도시 속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펼쳐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작품에서, 리처드 역에 이승현, 오스카 역에 유성재, 암살자 스티비 역에 장경원이 출연한다. 이승현과 유성재는 배우로서 배우 역을 맡게 되어 더욱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성악도에서 아카펠라 그룹 멤버로, 그리고 뮤지컬 배우로 오랜시간 음악이 있는 무대 위에 서 오고 있는 이승현은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고 한다. 특히 “예전에 노래만 하다 늙어 죽어야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래서인지 '나는 길에서 죽을 거야'라는 극중 대사가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시종일간 연습실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끈 오스카 역에 유성재는 “어느 때 보다 실제 성격과 잘 맞는 역이라 좋다”며 즐거운 표정이었다. “그간 맡아온 역할이 밝은 적이 많지 않았다. 이번 오스카는 나 다운 성격에 나 다운 캐릭터라서 내가 곧 오스카라고 생각하며 연습하고 있고, 그래서 더 재미있다. 오페라 발성, 뮤지컬 발성 등 여러가지 창법을 써야 하는 게 부담이었는데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땀에 흠뻑 젖어 연습실 바닥에 누워있을 때 배우라는 직업이 행복하구나, 하는 걸 느낀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스티비로 낙점되었다는 장경원은 “마피아 히트맨 성격이 나와 전혀 닮지 않았는데 그게 가장 힘들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공연 중 제일 웃긴 장면은 다 그의 담당이라는 귀띔이 이어졌다. 어두운 뉴욕 뒷골목 음습한 마피아의 분위기가 작품을 지배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밝고 경쾌하다가 서글픈 음악으로 쓸쓸함이 더해지기도 했다. 공연에는 4인조 라이브 밴드가 연주를 담당한다. 쉽게 무엇이다 가늠할 수 없는 는 오는 10월 15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개막해 내년 1월 5일까지 약 3달 간의 공연을 원 캐스트로 이어갈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3.10.08 / 조회 1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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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돈 크라이> 장현덕 "연기 욕심 많아, 연기 칭찬 듣고 싶다"
장현덕이란 배우 이름이 눈에 띄기 시작한 건 2011년 부터였다. 부리부리(?)한 눈빛으로 소극장 무대를 장악한 그를 보면서 전작인 이 비로소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후 을 거쳐 현재 까지 이 배우, 거침없이 달려오고 있다. 2007년 뮤지컬 에서 주인공 ‘토니’ 역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가, 이제 두 번째 비상을 시작한 것이다. 에서 한번만 봐도 빠져드는 드라큘라 백작으로 분했다. 처음 접했을 때부터 고민이 많았다. 인간이 아닌 판타지적인 인물을 어떻게 표현하나 갈피를 잡지 못했다.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보거나 자료를 찾아보면서 어떤 인물인지 조사해갔다. 영화에서 탐 크루즈 브래드 피트는 샘이 날 정도였다. 어떻게 저렇게 표현할까 싶게. 난 대본에서 답을 찾았다. 이미 작가님이 대본에 모든 걸 녹여 놓으셨다. 캐릭터를 위해 준비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그러려고 노력한다. 드라큘라 역할은 분장 들어가면서 네일케어를 받고 싶다고 제안 드렸다. 아름다운 남자고 안무에 손을 쓰는 동작이 많아서 손으로 정서를 표현하고 말을 하기 때문이다. 네일케어를 해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안 그래도 손톱을 붙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더라. 지금은 손톱을 여러 개 붙이고 한다. 진하게 화장한 모습은 어떤가. 영빈 형과 분장 컨셉트가 다르다. 영빈 형은 내추럴하지만 난 밀가루를 뒤집어 쓴 것처럼 하얗다. 분장 선생님에게 물어봤더니 이미지에 맞게 한다고 했다. 분장을 하면 많이 (외모가) 달라지니까 캐릭터에 임하기 더 수월한 것 같아서 좋다. 무대에서 장현덕의 드라큘라는 요염했다. 어떤 이미지를 생각했나. 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느 정도는 의도했다. 여성적이라기 보다 중성적인 이미지를 보이고 싶었고, 무엇보다 특별했으면 했다. 동물에 비유하자면 뱀 같다고 생각했다. 꽈리를 틀다가 어느 순간 물어버리는. 장면 곳곳에 그렇게 표현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어떻게 보여질지는 모르겠다. 드라큘라 연기를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지 않나. 인간 장현덕은 괜찮지만 드라큘라는 뚱뚱하면 안 된다(웃음). 연습 때 만날 도시락만 먹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김치찌개가 어떤 맛인지…가물가물 하다.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일동 웃음). 내가 운동하기엔 정말 좋은 몸인데 배우 하기엔 좋지 않은 몸이다. 요즘 배우들이 다들 말라서… 예전에 어떤 선배님이 그랬다. 넌 무대에서 참 안 예쁜 허벅지구나…(일동 폭소). 그런데 그건 정말 어쩔 수 없다. 다시 태어나야지. 사실 를 하기로 마음 먹기 시작했을 때부터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주변 분들에게 다이어트 할 거라고 말하고 노력도 해서 효과는 본 것 같다. 많이 달라졌다고 하더라. 극중 여장을 하는 장면이 있던데. 코믹한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하하하. 그 장면의 원래 목표는 ‘와~ ‘라는 감탄을 자아 내야 한다. 그렇지만 몇 회 하다 포기했다. 치마 입은 종아리 뒤에 하트 생기는데 어떻게 그러겠나(일동 웃음). 지금도 의상이 계속 바뀐다. 게다가 테크니컬 리허설을 할 때 트라우마가 생겼다. 분장 다 하고 하이힐을 신었는데, 힐을 처음 신어봐서 무대 뒤에서 추하게 넘어졌다. 조금씩 자신이 없어졌다. 영빈 형은 굉장히 섹시하다. 길고 요염하고. 지금 영빈 형과 내 반응은 극과 극이다. 거기서 오는 어떤…자괴감? 지금은 즐겁게 하고 있다. 비록 처음 의도는 그게 아니었지만(웃음).상대 배우가 세 명이다. 이런 질문 좀 그렇지만, 누구랑 제일 잘 맞나. 좀 그런 질문 맞다(웃음). 많이들 물어보는데, 셋 다 다르다. 규 형과 할 때는 내 키가 조금 높아진다. 용진 형과는 세 작품을 같이 해서 ‘형, 그냥 해요’ ‘어, 그래’ 그냥 한다. 그래도 잘 맞는다. 병근이는 키와 몸에서 오는 것들이 있어서 거기에 또 맞춰진다. 연습 때 안무 선생님이 ‘넌 병근이와 할 때 좀 더 여성스러워진다’고 했다. 의도한 게 전혀 아니고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상대에 따라 연기가 조금씩 달라지니까 마음을 열고 보셨으면 좋겠다. 남자 배우들만 나오는 극에 최근 출연이 많았다. 장단점이 있다면. 우선 편하고 더 재미있다. 남자들만 있으면 말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연습 들어가서 같이 생활하다 보니 말이 많았다. 그게 너무 웃겼다. 그냥 툭하면 툭툭 넘어갈 줄 알았는데(웃음). 그걸 하면서 느꼈다. 나도 고정관념에서 벗어났고 그 안에서 배운 것도 많다.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다. 할 때였는데, 배우들이 단체 문자방에 영상을 찍어 올렸다. 걸 그룹 멤버 한 명이 공연을 보러 와서 난리가 난 거였다. (걸 그룹에 관심 없나) 별로 없다. 그런데 모두들 난리가 난 게 재미있었다(웃음). 다들 술을 많이 먹진 않아서 틈 나면 게임을 같이 하고 편하고 즐겁다. 물론 배우나 스태프 중에 여성이 있으면 분위기가 다르긴 다르다(웃음). 2007년 에서 주목을 받은 이후 한동안 뜸했다. 무엇을 했나. 놀았다. 아무리 스케줄이 많아도 늦잠도 잘 안자고 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쉴 때도 규칙적으로? (웃음) 성실하게 놀았다(웃음). 2007년에 처음 주인공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매체에서도 사진 찍고 인터뷰 하고, 좋았다. 그런데 그게 독이었다. 지금 후배들에게 말한다. 빨리 되는 게 좋은 게 아니다. 나를 봐(웃음). 지금까지 오면서 나란 사람이 참 많이 바뀌었다. 누가 드리블을 하듯, 누가 내 모서리를 정으로 치듯이 깎여 나갔다. 그 과정이 정말 아팠다. 시간이 지나면서 연약했던 부분은 단단해 지고, 단단했던 부분은 물러지고. 그런 시기였다. 이 전환점이 됐다. 그 사이 마음 고생을 했겠다. 아버지 건강이 안 좋아 지면서 아버지는 당신의 일을 하시길 바라셨다. 언제부터인가 이 놈이 밖에 나가기는 하는데 벌어오는 돈은 없고, 뭘 해먹고 사는지도 모르겠고. 사실 그 당시엔 나갔다가도 밥은 집에 들어와서 먹었다. 돈이 없어서. 밥 먹고 또 나가고(웃음). 부모님이 보시기엔 마음이 아프셨을 거다. 아버지가 한 달의 기한을 주셨다. 안 되면 그만 두라고. 그 한 달 동안 오디션이란 오디션은 다 봤다. 대부분 최종에서 떨어졌다. 사실 나도 그만두려고 했다. 그런데 교회공연을 하는데 그게 너무 행복한 거다. 이 길이 맞다, 확신했다. 그랬더니 기회가 왔다. 오디션에 붙었다. 그 시기 배우로서 준비가 됐기 때문에 좋은 기회를 잡은 거 아닌가. 쉴 때 나를 바꾸기 위해 여러 경험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그 때 나가서 한 게 운동이었다. 당시 같이 왕자 역할 같은 것만 했었고 서른 넘은 남자 배우에겐 다른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를 거칠게 바꾸고 싶어서 액션 무술, 복싱, 승마 등을 배웠다. 특히 복싱은 긴장감이 엄청나다. 싸울 때 보다 나와 싸울 상대를 확인하고 몇 시간 동안 기다릴 때 긴장감이 대단하다. 무대에서의 긴장감보다 훨씬 크다(웃음). 에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몸을 만들어서 무대에 섰다. 그런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 작품에선 놀아야 하는데, 난 드라마로 간 거다. 혹평도 많이 들었다. 이후 작품 에서도 인상 깊었다. 때 “쟤 뭐야?” 이런 소리 많이 들었다. 욕을 굉장히 많이 먹었다. 보는 사람들이 더 잘 아는 공연이라 그런 것 같다. 나는 어떤 작품이든 캐릭터를 살짝 비튼다. 그러니 “왜 저러지?” 이런 평가가 나온 거다. 배우가 연기를 할 때 가장 보편적인 길도 있지만,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걸 하는 것 보다 살짝 비트는 걸 더 선호한다. 그러니 더 좋지 않은 말을 들었다. 그러다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싫어하는 분은 영원히 싫어하시더라. 올해 스케줄 어떤가. 연극 하나, 뮤지컬 하나가 예정돼 있다. 사실 마음이 편안하다. 배우들은 공연을 하면 다른 공연 오디션을 보거나 연습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한 작품 들어가면 다음 작품 고민하고. 난 사실 한번에 두 개를 못한다. 집중이 안 돼서. 공연 끝나면 그냥 집에 가고, 연습 끝나면 집에가고 이런 스타일이다. 요즘 환경에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지금 미리 스케줄이 잡히니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연기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장현덕 연기 참 잘한다, 이런 이야기가 정말 듣고 싶다. 그래서 연극 욕심도 많다. 관객들이 공연을 보러 오셔서 같이 즐기셨으면 좋겠다. 투자한 시간들이 힐링을 줄 수 있는 공연을 하도록 최선을 다 할 거다. 영화처럼 예매해서 ‘오빠, 가자!’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웃음). 내가 영화과를 나왔는데, 그때도 공연 한편 보는 건 큰 일이었다. 오신 분들이 최대한 즐길 수 있고, 그만큼 만족스러운 공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3.04.05 / 조회 2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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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돈 크라이> 강렬해진 뱀파이어의 유혹
지난 9일 개막한 뮤지컬 가 프레스콜을 갖고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 이희준 극작/작사, 김운기 연출, 박정아 작곡으로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였던 이 작품은 ‘프로세서V’의 모노 드라마 형식에서 ‘프로세서V’와 ‘드라큘라 백작’의 2인극 형식으로 변화해 3년만에 관객을 찾아왔다. 김운기 연출은 “처음에는 모노극으로 공연했지만 재공연을 하면서 한 사람의 스토리를 담는 것 보다 두 사람의 관계, 갈등이 선명한 작품이 더 대중적이라는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우린 두 가지 버전의 작품을 갖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장현덕, 고영빈, 송용진, 허규, 임병근이번 공연에서 괴짜 천재이자 순정남 ‘프로페서V’로 송용진, 허규, 임병근이 캐스팅됐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말 한 마디 건네기 힘들어하는 순정파이지만 ‘드라큘라’를 만나 뱀파이어가 되는 역할. 순수함과 섹시한 뱀파이어를 넘나들어야 한다. 송용진은 “배우로서 표현할 게 많은 역할”이라며 “2인극이지만 진행은 모노극 형식이기 때문에 드라마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초연 공연에 참여했던 허규는 “극에 충실하다 보면 관객들이 좋게 봐주실 것”이라며 “실제 모습이 더 매력적이긴 한데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기 때문에 매력을 발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능청스럽게 말해 웃음을 줬다. 천재 과학자 프로페서V (임병근) 매력적인 뱀파이어(고영빈)의 유혹 임병근은 “프로페서V는 춤, 노래 등 다방면으로 소화해내야 하고, 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야해 힘든 점이 있다”며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프로페서V의 운명을 쥔 뱀파이어 ‘드라큘라 백작’ 은 고영빈과 장현덕이 맡는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완벽한 아름다움으로 인간을 매료시키는 역. 고영빈은 “드라큘라라는 정형적인 이미지가 이미 있어 어렵지만 매력적인 역할”이라며 “내 개인적인 매력을 보이기보다 드라큘라가 뭐 이래, 이런 소리가 나오지 않게 역할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름달이 뜨면 뱀파이어로 변신하는 남자, 프로페서V(허규) 드라큘라 백작(장현덕)반은 사람, 반은 뱀파이어장현덕은 “판타지적 역할을 어떻게 소화할까 고민이 많았다”며 “중성적이거나 사악한 이미지 등 다양한 모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빈 형과 색깔이 달라 보시는 분들도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페서V(송용진)는 오는 5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마마, 돈 크라이고영빈, 임병근마마, 돈 크라이허규, 장현덕
2013.03.14 / 조회 1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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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의 치명적 매력 더 짙어진다, 3년 만에 돌아오는 <마마 돈 크라이>
독특한 스토리와 강렬한 락음악으로 지난 2010년 초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뮤지컬 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고영빈·송용진·장현덕·허규·임병근 등 2013년 출연배우들은 지난 21일 저녁 CJ아지트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작품의 주요 넘버와 함께 이번 공연에서 새롭게 달라지는 점들을 공개했다. 의 이희준 작가와 의 박정아 작곡가가 함께 만든 창작뮤지컬 는 사랑을 두려워하는 천재 물리학자가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뱀파이어의 유혹에 빠지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사랑을 이루지 못해 고민하던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는 타임머신을 만들어 시간여행을 떠난 끝에 매혹적인 뱀파이어를 만나게 되고, 그의 매력을 탐내 뱀파이어와 계약을 맺는다. 그러나 그 계약은 결국 프로페서V를 파멸로 이끌게 된다.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 역의 허규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에 주로 초점을 맞췄던 초연과는 달리, 이번 공연에서는 프로페서V와 뱀파이어가 비슷한 비중으로 등장해 팽팽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초연멤버 허규와 의 송용진, 의 임병근이 프로페서V를 맡았고, 의 고영빈과 의 장현덕이 뱀파이어를 연기한다. 뱀파이어 역으로 합류한 장현덕프로페서V 역의 임병근송용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에서 배우들은 '마마 돈 크라이'를 비롯해 '이렇게 아름다운' '달의 사생아' 등 여섯 곡을 부르며 새롭게 달라진 작품의 분위기를 선보였다. 초연 당시 체력소모가 많아 체중이 6kg줄었다는 허규는 "공연하면서 얻은 것이 너무 많다. 음악이 너무 좋아 노래 부를 맛이 나는 작품"이라며 "멀티맨이 빠진 대신 뱀파이어의 비중이 커졌다. 분위기가 조금 더 어두워졌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좀 더 고급스러워졌다"고 달라지는 점을 설명했다. 새로운 곡도 추가되고, 기존 넘버도 편곡을 거쳐 달라진다고. 김운기 연출, 박정아 작곡가, 최진숙 안무가(왼쪽부터)배우들 외에도 김운기 연출과 박정아 작곡가, 최인숙 안무가가 이날 자리를 함께 했다. "독특하면서도 인간 심연의 어떤 것을 담아낼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의 기획의도를 밝힌 김운기 연출은 이어 다섯 배우가 가진 장단점을 꼽으며 객석의 관심을 끌었다. 그에 따르면, 송용진은 무대에서의 존재감이 가장 강한 대신 자기 색깔이 너무 강한 점이 때로는 단점으로 작용하며, 장현덕은 동물적인 감수성을 갖고 있어 무명시절의 최민식을 생각나게 한다고. 김 연출은 "대신 말을 못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허규, 고영빈(왼쪽부터)김운기 연출은 고영빈에 대해 미학적인 외모로 소름 끼칠 만큼 아름다운 뱀파이어의 매력을 표현한다는 점을, 임병근에 대해서는 연기와 움직임, 노래의 균형을 맞추는 데 뛰어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허규에 대해서는 "락을 했던 친구인데도 이만큼 자연스러운 연기와 표현을 하는 친구는 처음 봤다"고 칭찬했다. 이밖에도 배우와 관객들의 질의응답과 '기럭지페어(고영빈-임병근)' '허덕페어(허규-장현덕)' 등 각 페어별 별명을 붙이는 순서 등으로 화기애애하게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오는 3월 9일부터 5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펼쳐지는 의 본 무대를 기대해보자. 프로페서V 역의 송용진뱀파이어 역의 고영빈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뮤지컬 쇼케이스영상
2013.02.25 / 조회 1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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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본까지 무대 넓히는 <광화문연가>
창작뮤지컬 가 부산과 일본까지 무대를 넓힐 전망이다. 제작진은 지난 18일 프레스콜을 열고 현재 충무아트홀에서 앵콜 공연중인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함께 이후 공연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바에 따르면, 는 올 여름 부산·대구·제주·인천·천안 등에서 공연 후 11월에는 일본에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에서는 부산·경남지역 최초의 뮤지컬전용관 소향뮤지컬시어터 개관 기념작으로 선정돼 의미가 크다. 배우 및 제작진도 부산 공연에 대한 각별한 기대감을 표했다. 부산 공연에 합류하게 된 초연 멤버 송창의는 "부산시민을 위한 좋은 극장이 생긴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초연 때보다 더 열심히 해서 부산 관객들께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지나 연출도 "지금 2막 수정 작업 중이다. 부산 공연부터는 더 이상 수정이 필요 없는 완결판으로 가려고 한다"며 배우들의 각오에 힘을 실었다. 이지나 연출(좌), 배우 송창의(우)2011년 첫 무대에 오른 는 故 이영훈 작곡가의 아름다운 음악을 배경으로 아련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난 아직 모르잖아요' '옛 사랑'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이영훈 작곡가가 쓴 히트곡들이 담겼다. 프레스콜에서는 그간 작품에 출연해온 조성모·리사·윤도현 등의 배우들과 초연 멤버 김무열·임병근이 함께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혼자 앵콜공연 여주인공을 맡게 된 리사는 원캐스팅에 대한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에 "초연 공연보다는 부담이 덜하다. 작년에 공연에 임했던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이 작품을 계기로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조성모는 "감사한 마음으로 열연 중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가수 윤도현은 "YB의 정체성이 확실해진 이후 발라드를 부를 기회가 없었는데, 를 통해 발라드를 부를 기회가 주어져 너무 좋다"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는 6월 3일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되며, 부산공연은 7월 21일부터 8월 5일까지 부산 센텀시티 뮤지컬전용극장 소향뮤지컬시어터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5.21 / 조회 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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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 뮤지컬이 되리라 <광화문 연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 2011년 상반기 화제작 . 명곡 속에 향수와 추억을 안고 온 는 2~30대 뮤지컬 마니아 관객층은 물론 10대부터 50대 이상 폭넓은 관객층을 형성하며 꾸준히 순항을 달리고 있다. 한 달에 스무 편 이상 공연 관람을 한다는 공연 마니아부터 이제 막 공연에 눈을 떴다는 관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묵직한 출발소식을 알린 대한민국 창작뮤지컬, 에 대해. 캐스트송창의(상훈), 박정환(현재상훈), 김무열(현우), 여주(리사), 지용(허규) 참가자 전형근(27, 대학생) , 실험적 시도를 많이 했다는 소문! 유승현(26, 대학생) 을 보고 창작뮤지컬에 대한 기대감 업! 김인경(31, 회사원) 한 달에 20편 이상 공연을 보는 마니아. 두 번째 관람 송윤주(32, 대학원생) 故 이영훈 작곡가님 노래를 좋아해요, 어트리뷰트 뮤지컬 기대감 업! * 대담회 참석자들은 일반 관객으로, 플레이디비 사이트에 사전 대담회 공지 후 참가 신청을 해 주신 분들 가운데 선정했습니다. * 대담 중 작품의 주요 내용이 언급될 수 있습니다. 첫만남, 승현 뮤지컬이라기 보다 한 편의 콘서트를 본 느낌이에요. 故 이영훈 작곡가님의 곡인 줄 몰랐던 좋은 노래들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가수 조성모씨가 리메이크한 버전만 알고 있었던 ‘깊은 밤을 날아서’ 같은 경우에는 그저 밝은 노래라고만 생각했거든요. 사회적 배경과 연결시켜서 의미를 부여한 것도 좋았습니다. 인경 오늘이 두 번째 관람이에요. 배우, 스태프만 보고 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갖고 있었는데요. 전반적으로 아쉬워요. 1막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2막은 내용도 없이 음악만 이어지다가 갑자기 커튼콜이 나온 느낌. 스토리가 ‘기승전결’ 없이 ‘기승’에서 가파르게 끝난 것 같아요. 윤주 한 작곡가의 노래에 이야기를 버무리면서, 시대상까지 담아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간혹 이야기가 흘러가야 할 부분에서 노래가 나온다는 느낌을 받긴 했어요. 많은 노래를 넣기 위해서 극의 흐름을 끊었다는 느낌이었어요. 초연작을 등 다듬어진 상태의 작품과 비교할 수 없겠지만, 스토리 부분은 못내 아쉽네요. 등 음악을 기본으로 깔고 만든 국내 작품 중에서는 가장 잘 나온 뮤지컬인 것 같아요. 형근 故 이영훈 작곡가 한 사람의 ‘음악’을 전제로 해서 기획, 제작한 작품이라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첫 시작 단계에서 이런 결과물을 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고민의 흔적들을 공연 내내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완성도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시작 치고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비움의 미학 VS 과도한 조명 인경 창작치고는 잘했다, 처음인데 잘했다라고 평가할 건 아닌 것 같아요. 작품은 작품 자체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대는 세트가 거의 없었다고 말해도 될 정도였어요. 그 부분들을 주로 조명과 영상으로 채웠는데 조명이 주가 되고, 배우들이 배경이 된 경우가 많았던 점이 아쉬워요. 형근 맞아요. 조명은 분명 매력적인 소도구지만, 같은 경우에는 몰입에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어서, 많은 수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막을 문처럼 뚫어놓은 부분이 있는데 그게 계속 이동하고…. 흰 장막 뒤로 배우들이 이동하는 게 다 보이고, 심지어 피아노에 앉아있는 사람이 딴 짓 하는 게 다 보였어요. 윤주 전 반대로 비어있는 무대가 좋았어요. 꽉 채워진 대극장 무대는, 무대 세트로만 눈길이 가거든요. 어차피 대극장은 이야기, 동선을 보러 가는 거지 배우들의 디테일 한 연기를 보러 가는 게 아니잖아요. 무대가 비어있어서 배우들의 연기를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다는 점은 좋았지만, 조명은 저도 아쉬워요. 꽃 길 장면 같은 경우, 2층에서는 배우 자체가 안보였어요. 이건 문제라고 생각해요. 눈이 내리는데 나무가 있는 장면, 전 참 좋았어요. 묵묵히 홀로 서 있는 사람의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故 이영훈 작곡가의 분위기가 전달된 것 같았어요. 승현 과도한 조명은 저도 안타까워요. 특히, 콘서트 장면에서 철제에 고정된 파란조명은 관람에 방해가 될 정도였거든요. 하지만 다양한 조명, 영상 사용에 관해서는 긍정적인 편이에요. “조명 때문에 배우들이 묻힌다”고 이야기 하셨지만 3층 같은 경우에는 아예 배우들이 안보이거든요. 조명까지 빠지면 세종 3층에서는 정말 볼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는, 광화문에서?” 형근 공연장 규모와 작품이 맞아 떨어지지 않은 것 같아요. 배우들이 중앙 뒤쪽에서 연기 할 때는 잘 안보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대사가 잘 안 들려서 극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컸어요. 라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는 의미는 있겠지만, 무대도 엄청 빈 느낌이고, 많은 것을 놓치고 간다는 생각이에요. 인경 배우들의 표정연기를 보면 그나마 극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안타까워요. 무대 중앙은 너무 깊었고, 양쪽 사이드에서 연기하는 부분이 많아서 첫 공연을 1층 3열에서 봤는데도 배우들이 잘 안보였어요. 좋아하는 배우가 있어서 이 작품을 예매했는데도 ‘저 배우가 내가 좋아하는 배우 맞나?’ 확인하면서 봐야 될 정도였으니까요. 차라리 2층 중앙에서 오페라 글라스를 들고 관람하는 편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윤주 가 대극장에 맞는 작품이어서 이 공연장을 대관했다기 보다, 이 공연장에 올라갈 공연을 만들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완성된 작품에 맞춰서, 공연장을 대관하는 게 쉽지 않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공연장하고 공연 내용물이 맞지 않아서 좋은 공연이 망가지는 경우도 많이 있잖아요. 우리나라 작품들도 이 공연이 어떤 사이즈에 맞는지, 어떤 공연장에 맞는지 수순을 밟을 수 있는 단계가 됐으면 좋겠어요. 공연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작품을 끼워 넣는 건, 작품에 마이너스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집중과 선택이 필요할 때 - 많은 노래 VS 탄탄한 스토리 승현 스토리, 배우, 넘버, 연출 모두 만족스러웠던 을 보고, 창작뮤지컬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어요.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노래들도 많다는 장점 때문에 엄마와 함께 보려고 예매를 해둔 상태였는데요, 막상 보고 나니 노래 외에는 별로 남는 게 없는 것 같아요.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스토리가 아쉬워요. 기승전결이 없고 밋밋해요. 밴드 장면을 보고, 윤도현 배우 캐스트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지만요. 형근 뮤지컬도 극이잖아요. 무용이 아닌 이상, 텍스트는 정말 중요한 건데, 이게 빈약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캐릭터가 놀 수 있는 토대가 부족하니까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도 없었어요. 사실적으로 갈 거면, 정말 그 때 큰 사건을 하나 끌어와서 가공 했으면 어땠을까요. 윤주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스토리가 탄탄한 뮤지컬이긴 하지만, 이야기 대신 쇼나 음악에 집중한 뮤지컬이 있는 것처럼, 그 장르는 다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지금 는 음악, 이야기 양쪽을 모두 열어두고 만들었다는 거죠. 그렇다 보니 노래는 많고, 스토리는 빈약하고. 음악이나, 이야기. 작품의 방향을 확실하게 정한다면, 어느 쪽으로 봐도 괜찮은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승현 고인이 된 작곡가님에게는 안 좋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가사를 수정해서 흐름에도 맞고, 대사화 되도록 고칠 수는 없었을까요? 윤주 취지에도 맞지 않고, 동호회에서 뮤지컬 작업을 해본적이 있는데요, 가사를 대사화한다는 게 정말 힘든 작업이었어요. 만약에 가사를 바꿨다면, 사람들은 ‘그 명곡을 왜 바꿨니’라고 했을 거에요. 노래들은 한 곡의 노래를 위한 가사들인지라 사연이 노래 한 곡에서 끝나잖아요. 게다가 대부분이 이별 노래들인데, 이 곡들을 이어서 이야기로 만들었다는 건 정말 힘든 작업이었을 것 같긴 해요. 형근 에서 가장 좋았던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커튼콜’ 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기본적으로 가요잖아요. 뮤지컬 넘버가 아닌, 가요를 이야기와 연결시켜야 한다는 게 힘들었어요. 승현 저도 노래가 나오면, ‘아, 노래 나온다’ 이런 느낌으로 본 게 사실이에요. 그리고 1막 시위대 장면은 이해하기 힘들고 뜬금없었어요. 윤주 아주 어릴 때 데모를 겪은 친구들이 공감하기 힘들었겠지만, 초등학생 때 데모장면을 목격했던 저는 인상적으로 봤어요. 부산대학교 앞에 살아서 전경들에게 쫓기는 대학생들을 숨겨주기도 하면서 직접 경험했었거든요. 공감대 형성 차이로 작품에 대한 평이 나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연출적 의도와 노래가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해요. 주연보다 빛났던 조연들 형근 다른 것 보다 시위대 장면은 1막 마지막, 앵그리 댄스와 흡사해서 아쉬웠어요. 같은 경우에는 어린 아이가 전경들에게 둘러 싸였다는 분위기 자체로 그 시대의 위협적인 느낌이 충분히 전달되면서 현실과 꿈이라는 대비효과가 분명했는데, 는 대비 효과도 약했어요. 인경 마지막에 상훈을 기억하며 추모분위기로 전환되는 것도 매끄럽지 못한 것 같아요. 윤주 박정환, 김무열 배우 모두 좋았는데 송창의 배우가 아쉬웠어요. 상훈이라는 역할 자체가 ‘너무 밋밋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리사 배우는 노래는 잘하지만 연기가 아직…. 형근 송창의 배우는 수동적인 상훈이와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춤출 때도 일부러 못 추신 건 줄 모르겠지만(웃음), 정말 어떻게 할 줄 모르겠다는 그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졌거든요. 김무열 배우가 맡은 현우라는 캐릭터가 와 닿지 않았어요. 상훈을 설명하기 위해서 주변인물로 등장했는데, 대사에도 “빠른가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첫 눈에 반했다 말고는 설명이 안되거든요. 그냥 마냥 좋아하기만 하다가. 배우가 표현하기에 정말 어려웠을 것 같아요. 윤주 전 반대로 현우 캐릭터는 명확했지만 상훈 캐릭터가 모호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현재 상훈으로 넘어가는 부분도 불분명하고 괜히 ‘멋 부리는 가을 남자’로 나오잖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박정환 배우의 연기는 좋았어요. 승현 전체적으로 매력적인 캐릭터가 없지만, 특히 여자주인공 여주는 아무런 역할도 못 하고 있어요. 형근 매력적인 캐릭터는 매니저와 파트너인 진국과 정숙. 김태한, 구원영 배우는 정말 재미있었어요. 윤주 두 분은 다른 공연에서도 그래요. 주연들이 못해도 잘해서 튀고, 주연들이 잘하면 유난히 더 잘해보여서 튀는 배우들이에요. 전 배우보다는 스태프들에 대한 기대감이 컸어요. 이지나 연출님은 자신만의 색이 있었거든요. 호불호는 갈리지만,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기 어려운 시도를 많이 하셨는데. 이번에는 본인이 연출한 작품의 내용을 총집합 해서 내놓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에서 본 장면들이 반복해서 등장하고, 새로운 느낌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어요. , 박수 보내는 이유 형근 원래 악보모양의 벽보였는데, 영상을 이용해서 돌담길로 보이는 부분은 굉장히 좋았어요. 승현 이 작품은 작곡가님 이름을 걸고 끌고 가는 공연이잖아요. 객석을 보니까 빅뱅의 ‘붉은노을’만 알고 오는 중학생들, 추억을 되살리고 싶어서 찾아오는 중년 관객들, 가족단위 관객들도 많더라고요. 그 어느 공연보다 높은 대중성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윤주 이런 시도 자체에는 정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내주고 싶어요. 형근 뮤지컬 가 아바의 노래 덕분에 탄생했고, 롱런할 수 있었지만, 를 통해 아바의 노래가 전 세계적으로 불려지면서 긴 생명력을 갖게 된 거잖아요. 故 이영훈 작곡가를 통해 탄생한 가 그 노래의 힘으로 롱런 하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고, 의 힘으로 故 이영훈 작곡가가 긴 생명력을 가진 작곡가로 사람들에게 오래오래 기억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리: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3.28 / 조회 19,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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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경쟁력, <광화문 연가> 랭킹 1위!
공연 주간 예매 랭킹 故 이영훈의 연가(戀歌), 랭킹 1위 ‘이문세’로 대표되던 故 이영훈 작곡가가 말하고 싶었던 사랑, 이별, 꿈은 무엇이었을까. 대한민국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인 ‘옛사랑’,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광화문 연가’, ‘기억이란 사랑보다’등 연가(戀歌)속 작곡가로 활약했던 故 이영훈 작곡가의 꿈이 담긴 뮤지컬, 가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묵직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아낸 이번 공연에는 윤도현, 송창의, 김무열 등이 출연한다. 굿바이, . 지난 해 12월부터 내달려온 (2위)가 지난 주말 무대를 끝으로2011 를 마무리했다. 2005년 초연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2011 는 원 캐스트 활약, 박칼린 연출 파워 등 다양한 이슈로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조명, 의상 등 뮤지컬 무대의 진수를 맛봤다’, ‘탄탄한 스토리, 기대 이상’이라는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4월 6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태양의 서커스 세 번째 시리즈 가 3위에 자리했고,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등 초연 멤버들이 총출동해 ‘몬테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4위)의 순항도 계속되고 있다. 연장공연 소식을 알린 가 5위, 대학로 대표 코미디 연극으로 자리잡은 이 6위에 자리했다. ‘엄마를 위한 무대’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갱년기 타파’를 위한 열정적인 무대, 가 8위, 지치지 않는 티켓파워 아이템, ‘모녀 시리즈’ 대표작 연극 가 10계단 수직상승하며 9위를 차지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뛸 준비 준비 됐나요? 그래미어워즈 3관왕에 빛나는 마룬파이브의 내한공연이 티켓오픈과 동시에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8년 첫 내한공연 당시, 전석매진을 기록한 바 있는 마룬파이브는 자신들의 대표 레퍼토리인 ‘THIS LOVE’, ‘SHE WILL BE LOVED’를 비롯해 새앨범에 수록된 ‘GIVE A LITTLE MORE’등을 통해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그 어느 때 보다 풍성한 사운드로 최고의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새 앨범 발매 이후 전국투어, 소극장 등 콘서트 무대에 오르고 있는 이적을 향한 관객들의 호응이 뜨겁다. 지난 3월 소극장 콘서트 이후 선보이는 앵콜 (2위)는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펼쳐진다. 가왕(歌王), 조용필의 전국투어가 시작됐다. 오는 5월 7일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무대에 오르는 조용필은 오는 12월까지 청주, 창원, 경주, 성남으로 이어지는 전국투어에 오른다. 오는 5월 7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서 열리는 서울공연은 4위에 자리했다. 소극장 콘서트로 찾아오는 2011 이 5위, 4년 만에 열리는 팝요정 에이브릴 라빈의 내한공연이 7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3.21~3.27]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3.28 / 조회 16,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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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연가> 그의 노랫소리만
2004년부터니 햇수로 8년을 품어 온 작품이다. 대장암으로 2008년 세상을 뜨기 전까지 故 이영훈 작곡가가 놓지 않았던 것이 뮤지컬 작업이었다. 그 결실의 무대가 지난 20일 세상에 막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단 한 명의 작곡가가 쓴 곡으로 이뤄진 창작 뮤지컬. 시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들이 어떻게 극화될 것인가에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이 모아졌다. 우려와 기대가 함께 섞인 관심에 대해 제작진들이 고심하고 또 고심한 흔적은 작품 곳곳에 드러난다.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추억, 아련함의 이미지가 작품 전체를 아우르고 있음은 제목을 통해서도 충분히 짐작하고 또 기대하는 부분 아니겠는가. 그러나 한 인물(상훈)의 현재와 과거 모습을 처음과 끝 만이 아니라 공연 동안 한 무대에 동시에 세워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때론 회상에 현재 인물이 개입하는 모습, 또 이들과 관련된 새로운 인물(지용)을 등장시키는 설정은 한 사람의 일방적인 감상에 치우쳐 작품 전체가 허우적거리지 않으려는, 단편적인 전개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노력일 것이다. 기존 노래의 이미지에만 기대어 갈 수도 있는 지름길을 포기하고 한 편의 극으로의 부활을 꿈꾸는 시도는, 그러나 이야기 면에서는 성공적이지 못하다. 인물들의 빈약한 캐릭터는 극의 집중을 방해한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유명 작곡가이나 사랑에 있어 적극적이지 못했던 상훈과 감정에 충실하고 열정을 다했던 대학생 현우는 존재하나, 두 사람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정도로 매력적이어야 할 여주는 그저 노래를 잘 하는 여인일 뿐 그 밖에 어떤 인물인지 알 수가 없다. 여기에 적극적인 도입과 전개로 이야기를 펼쳐가는 1막의 시도는 2막에서 故 이영훈의 추모로 급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역시 각각의 노래였다. 뮤지컬의 제목이기도 한 ‘광화문 연가’를 비롯 ‘옛사랑’, ‘그대 나를 보면’,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고인이 작곡한 가요들로만 구성한 넘버들은 각각 세련된 편곡을 통해 새롭게 선보여졌다. 고유의 정서를 아스라히 풀어내는 박정환, 송창의의 노래는 30대 이상의 관객들에게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하늘을 찌르듯 절정으로 치솟는 리사의 ‘그녀의 웃음소리 뿐’은 가요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젊은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 낸다. 경사 무대와 영상 등의 활용으로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을 한 무대에 구현함과 동시에 작품의 분위기를 이끌어 낸 것은 효과적이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중앙이 아닌 벽 쪽의 객석에선 많은 부분의 무대가 보이지 않는 아쉬움도 있다. 이번이 첫 뮤지컬 무대인 양요섭은 아이돌 가수 출신이라는 자신의 상황에 적절한 역할을 잘 소화하며 공연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 또한 누구보다 김태한과 구원영의 모습을 기억하는 관객도 많을 것이다. 좋은 노래가 이미 준비되어 있다는 것은 뮤지컬 탄생에 득이 될 수도, 실이 될 수도 있다. 특히 고인이 된 작곡가의 곡으로 작품을 이룬다면, 노래 이상으로 쓴 사람의 활동을 기리는 마음도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故 이영훈의 노래에 아스라한 추억 하나 없을 수 있는 젊은 관객들이 더 이상 ‘붉은 노을’이 빅뱅이 처음 부른 노래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중장년층 관객이 옛사랑을 보내던 사랑보다 더 슬픈 기억을 떠올린다면 의 역할은 이미 충분하다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랜만에 국내 관객들의 정서와 함께 숨쉬고자 하는 창작 뮤지컬이자, 깊은 노래들이 충분히 바탕이 된 에 추모 그 이상의 존재가 되는 작품을 바라여 본다. 갈 길이 멀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1.03.25 / 조회 16,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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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연가> 추억의 감성 담은 무대 “한국 대표 창작 뮤지컬 될 것”
‘옛사랑’ ‘광화문 연가’ ‘붉은 노을’ ‘난 아직 모르잖아요’ 등 8~90년대 젊은이들의 감성을 적셔준 명곡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다. 故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로 만들어지고 송창의, 윤도현, 김무열 등 스타 배우들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뮤지컬 가 지난 21일 프레스콜을 갖고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개했다. 는 천재 작곡가 상훈과 후배 현우, 그리도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여주의 가슴 아린 사랑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뮤지컬. 등을 연출한 이지나가 연출을 맡았고 의 김문정 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주인공 상훈 역에 송창의, 윤도현, 여주 역에 리사, 현우 역에 김무열, 임병근, 지용 역에 양요섭, 허규가 캐스팅됐다. 윤도현, 송창의, 박정환, 리사, 허규, 양요섭 구원영, 김태한, 임병근, 김무열, 김문정 음악감독이영훈 작곡가가 하나의 구심점이 돼 만들어진 뮤지컬인 만큼, 고인과의 추억도 회자됐다. 임영근 프로듀서는 “아름다운 대작 창작 뮤지컬을 만들자는 뜻이 통해 이영훈 작곡가와 의기투합했다”며 “그 뜻을 이어 그분의 아름다운 노래를 후대에서도 들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현 프로듀서는 “고인은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하셨다”며 “지금은 곁에 없지만 하늘에서 도와주실 것이고, 우리도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도현은 “송창의씨의 첫 공연을 봤는데 순수하게 관객의 마음으로 보게 될 만큼 빠져들었다”며 “이 작품이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색이 필요한데 이영훈 작곡가님의 노래는 한국의 정서와 색깔이 있다”고 말했다. 송창의는 “이 작품을 하면서 창작이 많이 힘들다는 걸 다시 알았다”며 두달 여의 기간 동안 모든 배우와 스탭들이 땀과 애정을 쏟았고, 특히 이들의 뜻이 하나로 모였기에 힘들었지만 무척 기쁜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뮤지컬 데뷔를 치르고 좋은 평가를 받은 비스트의 양요섭은 “첫 공연에 다리가 후들거려서 내가 어떻게 연기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연기자로서 발전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뮤지컬 는 오는 4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섬세한 천재 작곡가 상훈(송창의) 상훈(윤도현) 절친한 선후배 현우(김무열)과 상훈(윤도현) 현재의 상훈(박정환)과 지용(허규) '그녀의 웃음소리뿐' 열창하는 여주(리사) 짝사랑하는 이의 아픔 열정의 라틴댄스 혼란한 사회, 그 안의 젊음 현우(임병근) ''시를 위한 시' 지용(양요섭) 다 함께 춤을, 커튼콜 모습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3.22 / 조회 21,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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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연가> 송창의 "노래에 이끌려 왔습니다"
지난해 송창의는 유독 힘겨운 사랑에 빠져 있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슬픔 때문에 스러진 베르테르가 됐고, 남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어 세상의 편견 앞에 서야 하는 남자, 태섭으로 살아왔다. 시간이 배우를 보듬는다는 말을 송창의에게 느낄 수 있었던 건 비단 좀 더 노련해진 연기에서만은 아닐 것이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통해 전달된 깊어진 눈빛 때문이기도 하다. 이후 3년만의 인터뷰. 그 사이 배우로 한 발 더 나아간 배우 송창의를 만났다. 다시 외사랑을 품은 남자 “이영훈 작곡가님의 노래라는 이유만으로도 기뻤어요. 노래가 담고 있는 따뜻한 감성과 정서는 저에게도 있었고 노래에 향수도 가지고 있거든요. 학창 시절 친구들과 같이 음악을 들었던 기억도 나고... 배우나 스탭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의미가 있는 작품이죠.” 이제 힘겨운 사랑에서 벗어나 애잔하지 않는 그를 볼 수 있으려나 했다. 하지만 송창의는 다시 故 이영훈 작곡가의 유작 에서 안타까운 외사랑을 가슴에 안은 남자 ‘상훈’을 선택했다. 그를 이 작품으로 이끈 건 따뜻한 노래였다. 학창시절 ‘그녀의 웃음소리뿐’ ‘소녀’ ‘슬픈 사랑의 노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친구들과 함께 들었던 노래들은 향수를 불러일으켰고, 출연에 망설임이란 없었다. 그가 맡은 ‘상훈’은 천재 작곡가이지만 사랑엔 서툴기만 한 남자. 한 여자를 사이에 둔 삼각관계와 짝사랑이라는 구도가 언뜻 을 떠오르게 하지만 그에게 ‘상훈’은 전혀 새로운 인물일 뿐이다. “베르테르와는 많이 달라요. 내면의 정서는 비슷할 수 있지만 표현 방식에 있어서는 비슷한 면이없어요. 베르테르가 내면을 억누른다면, 상훈은 표현을 하거든요. 수줍음도 표현하고 안타까움도 표현하고. 그리고 일단, 상훈은 춤을 추잖아요(웃음).” 작품을 기다리는 관객들 사이에선 이미 화제가 된 라틴 댄스는 그가 이지나 연출에게 의지를 표현해 들어간 장면이라고. 수줍음을 가진 천재 작곡가가 정열의 춤을 춘다 하니 호기심이 먼저 일어난다.“일부로 제가 상훈의 춤 씬을 넣어달라고 말했어요. 상훈 캐릭터가 너무 정적이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세 명의 인물 구도에서 각이 떨어져야 하는데, 상훈이 정적인 캐릭터면 구도가 어긋날 것 같아요. 연출님도 동의해 주셨어요. 지금도 만들어가는 과정이에요. 상훈은 천재 아티스트이자 어눌함과 총면함을 동시에 가진, 때론 엉뚱한 매력을 나타내는 인물이 될 것 같은데요(웃음).” 그 동안 무대에서 그의 춤 실력을 볼 기회가 없었기에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춤을 잘 추냐고 묻자 “못 추진 않습니다”라며 장난스럽게 웃는다. “저도 원래 춤을 췄었어요. 대학 때 부전공으로 재즈댄스를 했거든요. 이 작품은 예상하시는 대로 가라앉고 정적인 작품만은 아니에요. 상훈 역시도 내성적이지만 그걸 좀 드러내는 성격에 춤도 소화하고, 예상보단 밝은 캐릭터가 될 겁니다.” 하지만 이문세의 목소리로 각인된 故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들을 소화해야 하는 데는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부담이 있어요. 워낙 잘 알려진 노래를 하기 때문에 객석에서 듣는 분을 생각 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전 노래를 부를 때 캐릭터를 좀 더 생각하고 있어요. 내가 부르는 게 아니라 한상훈의 감수성으로 노래를 부르기 위해 연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가 무대를 놓지 않는 이유 2002년 뮤지컬 으로 데뷔 후 10년 차 배우. 드라마를 통해 스타덤에 올라서도 그는 등에 출연하며 무대를 놓지 않았다. 묵묵하게 배우의 길을 걷는 그에게 공연은 항상 채움으로 다가온다. “연기자가 무대에 서는 건 당연합니다. 물론 TV 연기만 계속할 순 있지만 이것만 하면 뭔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거든요. 공연을 하면 배우로서 넓어지고 채워지는 게 느껴집니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사실 이게 가장 크죠(웃음).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은 욕심도 있고. 그래서 1년에 한 편씩은 공연을 하게 되더군요.” 그에게 처음으로 떨림을 준 공연은 2006년 뮤지컬 . 무대에 서기 전 설렘과 떨림은 지금까지 잊을 수 없다. 무대와 관객이 하나 됨을 느낀 그가 2010년 다시 이 작품에 출연한 것도 우연은 아니다. “스스로 나를 점검하고 싶었어요. 4년이 지난 후 무대에서 내 모습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관객과는 어떻게 통할지 알고 싶었고요. 결론은 스스로 차이를 많이 느꼈다는 것이에요. 거친 모습보단 조금 더 노련해져 있더군요.거친 모습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첫 번째 헤드윅을 더 좋아하셨을 수도 있지만요.” 지난해 그의 매력은 빛을 뿜었다. 맹목적이고 순수한 사랑의 열병을 앓는 베르테르는 여심을 흔들어 놓았고, 드라마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여놓았다. 하지만 모래성을 공들여 쌓고 허물어 버리듯 그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날 때 마다 매번 새로 시작한다. 그는 “마치 숙명인 것처럼”이라고 표현한다. “배우는 인기를 얻고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아도 항상 제 자리에요. 작품을 새로 시작할 때마다 그렇죠. 새롭게 시작하는 게 숙명인 거 같아요.” 마치고 로 들어가며 그는 자신에게 남아있는 전 작품의 정서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했다. “원래 성격이 밝거든요. 그 성격을 되찾고 상훈이 캐릭터에 반영하기 위해 베르테르의 여운을 걷어내야 했어요. 평상시에도 배역과 나를 구분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물론 감정을 표출하기 때문에 캐릭터의 영향을 받지만 배우는 전체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죠. 와 드라마 을 함께 할 때 힘든 적이 있어요. 한쪽은 즐겁게 웃고 노래해야 하고, 한쪽은 나를 긁어내면서 연기해야 하니 혼란스럽고 힘들더군요.” 정말로 연습실에서 만난 그는 애달픈 베르테르도, 복잡한 내면을 지닌 마냥 섬세한 태섭도 아니었다. 짝사랑 하는 여자에게 한 마디 말도 못 하는 상훈과도 거리가 있다. “나도 사랑엔 쑥맥이지만 한상훈만 하진 않다”며 장난스럽게 말하는 그다. 꾸미기 보다 솔직하고, 섬세함 보다 터프함에 가깝고, 진지함과 장난기를 동시에 지닌 모습이 자연인 송창의에 가깝다. “저에게 반듯할 것 같다고 말씀을 많이 하지만 실제 저는 반듯하지만은 않아요. 보통 사람하고 똑같아요. 하지만 올바르게 행동하려고 노력은 합니다. 좋은 사람이 좋은 연기자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되려고 노력을 하죠.” 개막을 앞둔 그는 또 다시 “설렘과 부담감을 반반” 안고 연습에 임하고 있다. 얼마 전 영화촬영을 끝낸 터라 온전히 뮤지컬에 매달리는 그에게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묻자, 창작 뮤지컬에 참여한 배우답게 답한다.“저는 창작 뮤지컬이 오랜 기간을 두고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충분한 기간 동안 하나 하나 짚어보며 만들어야 하는데 시스템 자체가 그럴 순 없죠. 정해진 시간 안에 여러 스탭과 배우들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져요. 도 처음부터 완벽할 순 없겠지만 최대한 노력하며 만들고 있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팬이 송창의에게 직접 묻는 깨알 질문** epdl60** 의 넘버 중, 아니면 그외 故이영훈 작곡가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원래는 ‘소녀’를 가장 좋아했는데 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바뀌었어요. ‘내 오랜 그녀'란 노래가 지금은 가장 좋아요. 현재 한상훈의 심정이 적절하게 묻어나는 노래이기도 하고, 그냥 좋더라고요. shesgre** 홈페이지에서 ‘옛사랑’을 들었는데 기교없이 담백하게 부르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창법에 조금 변화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더 정갈해진 느낌인데요. 보컬 트레이닝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나요? 음악감독님이 특별히 주문한 발성법이라든지 연습하면서 특히 마음에 두고 연습한 부분 같은 것이 있었는지요?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저희 음악감독님이 능력이 많으신 분이라 철처하게 연습 과정에 맞춰 하고 있어요. 특별하게 창법을 바꾼 건 아니에요. 노래 자체가 가요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가고 있어요. hurigi**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서로 친해지는 계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팀은 어떻게 서로들을 알아가며 친해지는 지 궁금합니다. (앰티?술?노래방??^^) 그리고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저희는 회식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서로 토론을 많이 해왔어요. 연습과정에서 토론 방식이 많았거든요. 창작 뮤지컬이고 대본을 함께 만들어가기 때문에 서로 대화할 시간이 많았죠. 분위기 메이커는, 음…글쎄요. 특별히 분위기 메이커는 없는 것 같아요. 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스터디 하는 과정에서 서로 아이디어를 내곤 하죠. jung77** 팬들은 노래나 연기가 절정에 달했다라고 평가하는데요. 하지만 뮤지컬배우로서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하하, 저는 아직 아닌 것 같습니다.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한데요. 절정이라고 느끼진 않죠. 뮤지컬은 워낙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공연을 많이 했다라고 할 수도 없고,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해야죠. 그런데 참 좋은 팬 분이네요(웃음).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1.03.04 / 조회 36,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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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광화문 연가> 제작발표회
2011년 상반기에 주목할만한 창작 뮤지컬 가 지난 24일 제작발표회를 갖고 주요 출연자와 스탭들이 소개되었다. 는 ‘사랑이 지나가면’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옛사랑’ 등 세상을 떠난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로 만든 뮤지컬로, 덕수궁 돌담길을 배경으로 세 남녀의 가슴 시린 사랑을 펼쳐낼 예정. 연출 이지나, 편곡 이경섭을 비롯해 윤도현, 송창의, 김무열, 비스트의 양요섭 등이 캐스팅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에서 감성 충만한 연기를 선사했던 송창의.이번 작품에서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사랑 간직한 '상훈'역에 캐스팅 됐다. 뮤지컬과 드라마로 바쁜 행보를 보인 김무열의 2011년은 벌써부터 열띠다.최근 를 통해 김무열표 달타냥을 선보인 그가, 이번에는 여심을 녹일 '현우' 역으로 선다.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제대로 된 카리스마를 보여준 박정환과 이번 작품에서 현우와 여주의 아들로, 비스트 양요섭과 더블캐스팅 된 허규의 통기타 무대. 이번 무대에서도 아이돌 스타의 캐스팅은 빠지지 않았다. 비스트의 보컬 양요섭은 주인공들의 2세로 나오며 뮤지컬 데뷔를 치른다. 등에서 폭발력 있는 가창력을 선보인 리사가삼각사랑의 주인공'여주' 역에 캐스팅 됐다. 이문세의 부드러운 음성으로 각인된 노래들을리사가 어떻게 소화해낼지 기대해볼만 하다. 대한민국의 대표 락커, 윤도현이 송창의와 함께 '상훈'역에 캐스팅된 것은 의외이지만 신선하다. "내 안의 소녀 감성을 끌어 내겠다"는 그의 각오처럼, 애절한 사랑의 주인공으로 변신할 그가 기대된다. 주요 출연자들. 왼쪽부터 허규, 양요섭, 박종환, 윤도현, 송창의, 리사, 김무열, 임병근.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1.25 / 조회 2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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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연가> 윤도현, 송창의, 김무열 캐스팅
창작 뮤지컬 의 주요 배역 캐스팅이 발표됐다.
가슴 아픈 세 남녀의 사랑 이야기 풀어나가는 이 작품에서 한 여인을 키다리아저씨처럼 돌보는 ‘극중 상훈’ 역에 윤도현과 송창의가 더블 캐스팅 됐다.
에 이어 세 번째로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윤도현은 이번 무대에서 한 여성을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남자로 거친 록커에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뮤지컬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로 지난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송창의는 이번 작품에서 더 부드럽고 섬세한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 상훈’은 배우 박정환이, 동생‘현우’ 역에는 김무열이 캐스팅 됐으며 두 남자의 사랑을 받지만 아픔을 가진 비련의 여인 ‘여주’ 역에는 리사가 열연할 예정이다.
는 ‘난 아직 모르잖아요’ ‘붉은 노을’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깊은 밤을 날아서’ 故 이영훈 작곡가의 주옥 같은 히트곡으로 선보일 창작 뮤지컬로 이지나, 김문정, 박동우 등 크리에이티브팀이 모여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3월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1.01.17 / 조회 2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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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화려한 대작 속, 소극장 흥행 뮤지컬을 주목하라
연말 공연계가 풍성하다. 뮤지컬계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대작들이 속속 귀환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관객들은 문화생활을 향한 욕구가 절로 가득해진다. 화려한 대작들 사이에 소극장 뮤지컬 역시 자신만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모은다. 소극장 뮤지컬은 무대 위 배우들과 관객간의 소통이 직접적으로 이뤄지고, 대작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올 연말 연인, 친구, 동료 등과 함께 소극장에서 뮤지컬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뮤지컬 ‘엣지스’일시 : ~ 2011년 1월 16일까지 장소 : 대학로 더굿씨어터뮤지컬 ‘엣지스’는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촉망받는 작곡, 작사가 팀인 벤제이 파섹(Benj pasek)&저스틴 폴(Justin Paul)의 작품이다. 이들은 지난 2007년 이 작품으로 천재 작곡가 조나단 라슨을 기념하는 ‘조나단 라슨 어워드’에서 최연소 수상을 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엣지있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에 돌아가는 바의 경영권을 두고 펼쳐지는 청춘들의 인생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강필석, 최재웅, 최유하, 오소연 등의 배우가 펼쳐놓는 넘버의 매력에 관객과 무대 사이의 경계 없는 소통이 더해지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30대라면 공감할 만한 스토리 전개가 빛난다.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일시 : ~ 2010년 12월 31일까지장소 : 대학로 설치 극장 정美소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는 12월 5일까지 공연 예정이었으나 거듭되는 매진 사례에 12월 31일까지 연장 공연되고 있다. 이 작품은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콘서트형 모노 뮤지컬이다. 개막 당시 ‘제3회 뮤지컬 어워즈’에서 베스트 소극장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던 뮤지컬 ‘사춘기’ 제작진의 새로운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관객은 새로운 형식에 뮤지컬에 신선함과 즐거움을 느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배우 허규와 조범준, 유성재 등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완벽한 소화력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뮤지컬 ‘스페셜레터’일시 : ~ 2010년 12월 31일까지장소 : 대학로 SM 아트홀뮤지컬 ‘스페셜레터’는 군대를 소재로 20대 젊은 청춘들의 꿈과 우정, 사랑을 코믹하게 그린다. 이 작품 역시 지난해 초연돼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9월 뉴욕뮤지컬 페스티벌 공식참가작으로 선정돼 뉴욕과 대학로에서 동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기발한 구성과, 힘 있는 안무를 앞세워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든다. 극 중 관객에게 던지는 군대의 필수 아이템 초코파이 선물 역시 관객들을 움직이게 한다. 뮤지컬 ‘스페셜레터’는 깨알같은 재미와 배우들의 열정으로 러닝 타임 내내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뮤지컬 ‘온에어 Live’일시 : ~ 2011년 2월 14일까지장소 :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뮤지컬 ‘온에어Live‘는 지난 2008년 초연돼 인기를 끌어온 창작뮤지컬로 이번 공연으로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시즌 4에서는 넘버가 쉽고 재밌는 음악으로 재편성되고 소극장 공연으로는 드물게 모든 넘버를 라이브로 선보여 화제를 모은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신이, 서영, 한예원, 배슬기, 케빈(유키스) 등 영화나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뮤지컬 배우로의 변신을 꾀했다. 이 작품은 관객이 신청한 곡을 직접 들려주는 이벤트와 멀티맨들의 즐거운 활약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2.22 / 조회 14,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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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연가> 故 이영훈 노래, 창작 뮤지컬로
‘붉은 노을’ ‘난 아직 모르잖아요’의 작곡가 故 이영훈의 노래 이루어진 창작 뮤지컬 가 2011년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이번 작품은 ‘옛사랑’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붉은노을’ 등 故 이영훈의 히트곡들이 덕수궁 돌담 길을 배경으로 세 남녀의 가슴 시린 사랑과 함께 펼쳐질 예정. 이지나 연출, 김문정-이경섭 음악감독, 남수정 안무, 박동우 무대디자이너가 참여한다.
지난 달 3차에 걸친 공개오디션을 마치고 1월 초 캐스팅을 확정할 예정이다. 3월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12.22 / 조회 1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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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돈 크라이> 뱀파이어의 독백 "내 이야기 들어볼래요"
창작 뮤지컬 가 지난 3일 프레스콜을 열고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개했다. 는 뮤지컬 의 김운기 연출, 이희준 극본, 박정아 작곡이 뭉쳐 선보인 콘서트형 모노 뮤지컬. 천재 물리학자가 시간여행을 통해 치명적인 뱀파이어의 매력을 얻고 점점 파멸로 치닫는다는 이야기가 강렬한 록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프로페서 V역은 그룹 피노키오 출신의 허규와, 등에 출연한 바 있는 오승준, 그리고 에서 타이틀 롤로 활약했던 가수 조범준이 캐스팅됐다. 프로페서 V와 호흡을 맞추는 가수역에는 유성재가 맡는다. 김운기 연출은 “스토리는 우리 적인 것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과도 교류하고 공유할 수 있는 뱀파이어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능력 있는 음악인들, 능력 있는 배우들이 풍성한 퀄리티를 위해 뮤지컬 무대에 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는 오는 12월 5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된다. 매력적인 뱀파이어, 프로세서 V(조범준) 프로세서 V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오승준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열창하는 또 다른 프로세서 V 허규 뱀파이어의 매력을 거부할 수 있겠어? 보름달이 뜨면, 그는 변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0.11.08 / 조회 11,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