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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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율·오승훈 여장남자 변신…'엠. 버터플라이' 포스터 공개
2년 만에 네 번째 시즌 공연 올라
김주헌·김도빈과 함께 호흡 맞춰
박천휴 번역·김동연 연출…내달 9일 개막연극 ‘엠. 버터플라이’ 포스터(사진=연극열전).[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년 만에 네 번째 시즌 공연을 준비 중인 연극 ‘엠. 버터플라이’가 주인공의 캐릭터를 담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엠. 버터플라이’는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전 프랑스 영사와 중국 경극 배우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연극이다. 두 사람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이 갖고 있는 편견을 비판하며 인간의 욕망까지 다룬 수작으로 평가 받는다.공개된 포스터는 주인공 송 릴링 역의 배우 장율·오승훈, 르네 갈리마르 역의 배우 김주헌·김도빈의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장율·오승훈은 작품에서 보여줄 여장으로 포스터에 등장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장율은 최근 연극 ‘프라이드’에서 다정다감한 올리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번 작품에선 부드러운 미소 뒤 속내를 알 수 없는 캐릭터로 변신한다. 연극 ‘렛미인’ ‘나쁜 자석’과 드라마 ‘피고인’ 등에 출연한 오승훈은 도도하면서도 쓸쓸한 눈빛으로 남성과 여성을 넘나드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작품을 ‘어쩌면 해피엔딩’의 작사가 박천휴가 번역하고 연출가 김동연이 연출한다. 티켓 가격은 4만~5만5000원. 만 16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9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24 / 조회 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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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대학로족’ 되어 보는 건 어떨까?
기발한 발상과 독특한 무대, 보는 것에서 나아가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 대학로에서 펼쳐진다. 함께 보고, 먹고, 뛰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름 휴가처, 대학로로 안내한다. 이색 서식지로 변신, “마로니에 여름축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마로니에 여름축제’(7.16~27)는 12일 간 대학로를 축제부족의 서식처로 바꾼다. ‘도시부족 24시간 서식 프로젝트’는 대학로예술극장 지어진 1인용 목재 하우스에 하루에 참가 신청자 4명이 24시간 씩 ‘서식’한다. 입주자들은 자신의 집을 직접 꾸밀 수 있으며 이들끼리 반상회를 열거나 서로 파티에 초대하는 등 색다른 관계 맺음을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 스텝들과 함께 롤플레잉 연극 연극 의 작가 이지선과 김태형 연출이 만든 새로운 롤플레잉게임 형 연극 (7.20~27,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도 신선하다. 만나면 싸우는 작가, 연출가, 불만 많은 배우들 사이에서 함께 내일 공연을 올려야 하는 난관에 부딪힌 관객들, 입장과 동시에 4개 팀으로 나뉜 관객들은 각기 다른 공간과 동선을 통과하며 극을 경험한다. 이 밖에 대극장 공연으로 극단 노을의 뮤지컬 을 비롯, 월드뮤직팀 고래야의 , 라이브 밴드와 현대 무용, 판소리 등이 접목된 획기적인 무대 등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도심 속 1박 2일, 함께 만들고 이야기하는 자리도 매년 큰 인기 속에 펼쳐졌던 ‘마로니에 캠핑’이 올해도 찾아온다. 아르코예술극장 야외 주차장에서 경험하는 1박 2일은 올해 ‘19금(金)을 맞이하는 도시부족의 캠핑’을 주제로, 밴드 ‘입술을 깨물다’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야식타임 “라면… 먹고 갈래?” 벽면이 스크린으로 변신하는 ‘19금(金) 영화제’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 밖에 북토크쇼, 텃밭 채소를 이용한 레시피를 배우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에코 푸드 워크숍 말하는 식탁’ 등도 준비되어 있다. 배꼽잡는 연극, 여기 다 모였네 “코미디 페스티벌” 격년제에서 앞으로 매년 만날 수 있게 된 제3회 ‘코미디 페스티벌’(8.15~9.1)은 올해 ‘고전 그리고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고전을 소재로 한 작품 세 편과 창작극 두 편이 릴레이로 무대에 오른다. 박정자, 최용민, 전미도 등의 배우들이 번갈아 꾸미는 이색 체홉 무대, (8. 17~22)을 비롯, 욕 잘하는 춘향이에 방자가 주인공인 연희단거리패의 인기 레퍼토리, 신명과 웃음이 넘쳐나는 해학극 (8.26~9.1), 실화를 바탕으로 한 조선시대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 (8.15~18), 그리고 다시 돌아온 화재작, (8.21~25)와 (8.28~9.1) 등을 대학로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는 한국공연예술센터 홈페이지(www.hanpaac.or.kr)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한국공연예술센터
2013.07.08 / 조회 9,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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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in] 내가 알고 있는 바로 그 ‘아는 여자’,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순
지난 2005년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은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몸매, 예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자신을 꾸밀 줄도 모르는 여자 ‘김삼순’을 말이다. 대중이 그토록 김삼순에 열광했던 것은 내 주변의 ‘누군가에 대한’ 익숙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아닌 연극으로 다시 태어난 삼순은 어떤 모습일까. - ‘어디에서 본 듯한’ 아는 여자, 김삼순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의 연출을 맡은 정세혁은 작품 속 등장인물에 대해 “캐릭터는 원작과 흡사하다. 연극은 많은 분량을 한 번에 다 보여줘야 하는 점이 어렵다. 이번 공연은 드라마보다는 캐릭터의 깊이를 심화시키려고 했다”고 말했다. 삼순은 보통 여자다.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내 주변 사람 중 하나’다. 그녀는 누구에게나 조금씩 있는 허술하고 영민하지 못한 구석을 직접적으로 드러냈을 뿐이다. 하지만 그런 허술한 면이 그녀를 더욱 사랑스럽고 귀엽게 만드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삼순의 케이크에 반해 다가간 도영이지만 툴툴거리면서도 다정하게 구는 그녀의 인정 어린 모습에 따뜻함과 포근함을 느낀다. 그것은 바로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 때문일 것이다. 삼순은 서른세 살이다. 직업은 ‘파티쉐’이고, 프랑스 유학파다. 케이크를 만드는 직업이라 그런지 통통하다. 지난겨울에는 몸과 마음을 다 바쳤던 남자친구에게 차였다. 집에서는 시집가라고 난리다. 분통이 터져 옛 남자친구의 결혼 케이크에 고추냉이를 발랐다가 다니던 회사에서도 쫓겨났다. 큰 맘 먹고 본 선은 웬 남자의 훼방 덕에 성사되지도 못했다. 결혼 정보 회사는 최하위 등급의 신붓감으로 분류한다. 나이 먹고 살찐 여자는 결혼도 못하는 세상이다. 요즘 세상은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시대다. 결혼과 꿈,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이 단연 삼순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점점 혼기는 차오르고, 자신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결혼하라’는 주변의 압박은 끊이지 않는다. ‘군살’과 ‘자존심’은 먹어가는 나이만큼 덕지덕지 붙어가고 삼순이는 설 곳마저 없어 보인다. 커리어 우먼으로 살기에는 부족하고, 사랑만으로 버티기엔 너무나 커다란 ‘결혼’이라는 벽이 버티고 있다. 연극 속 삼순이는 더욱 깊어진 인물 묘사로 이 시대 여성들의 고민을 대변하며 심심한 위로를 건넨다. - ‘김삼순’을 능가하는 톡톡 튀는 여배우들!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의 여배우들은 무대라는 공간에서 관객과 캐릭터 사이에 짙은 공감을 끌어 올린다. 드라마는 시청자가 화면 속 상황을 받아들이기만 한다. 그에 반해, 연극은 관객과 캐릭터가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다. 그렇게 공유된 공간 속에서 관객은 배우를 통해 삼순이 가졌을 감정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경험한다. 현재 대학로에서 ‘삼순이가 느끼는 현실과 생생함을 전달’하고 있는 배우는 정혜진, 오화라, 이선영이다. 이선영은 “드라마 속의 ‘김선아’ 씨의 이미지가 커서 고민이었다. 연극에서 김삼순은 어수룩한 것 같지만 자신의 일에 자부심이 있는 여자”라고 삼순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같은 역의 정혜진은 “잘 알려진 ‘김선아’ 씨의 삼순을 따라가는 것보다 나 자신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정혜진의 삼순은 ‘털털하고 보이시’하다. 하지만 동시에 사랑스러우면서 귀엽다”고 전했다. ‘아는 여자’의 제대로 된 매력을 보여줄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은 오픈런으로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8.10 / 조회 1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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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 연습 현장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이 지난 6월 27일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연습은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연기를 선보였다. 이선영, 정혜진, 김영빈, 김보강, 유현수, 유민경, 김비비, 김동규, 윤혁진이 참여했다. 이번 연습공개는 ‘삼순’이 전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삼순은 남자친구에게 버림받고 결혼정보업체를 찾아가지만 촌스러운 이름과 화려하지 않은 스펙 때문에 외면받는다. 도영은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맞선을 보지만 전부 다 퇴짜 놓는다. 그 와중에 삼순을 만나게 되고 계약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내 이름은 김삼순’은 2005년 절찬리 방영된 인기 드라마다. 기존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장도영’ 역을 맡은 김영빈은 “드라마랑 이 작품이 다르다. 텍스트 안에서 충실하려고 했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삼순’ 역의 이선영은 “김선아 씨의 이미지가 너무 커서 고민이었다. 연극 김삼순의 ‘김삼순’은 조금은 어수룩한 듯하지만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사랑에 올인할 수 있는 여자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삼순’ 역의 정혜진은 “드라마를 봤다. 김선아 씨를 따라가서 카피하느니 내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나의 삼순이는 ‘털털하고 조금 더 보이시’한 느낌이 있는 삼순이다. 그러면서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삼순이를 만들려고 했다”고 전했다. ‘장도영’ 역의 김보강은 “현빈 씨와 나는 완전히 다르다. 외형부터 성격까지 다르다. 그래서 ‘현빈이 연기했던 도영’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안 쓰고 있다. 연극의 도영은 드라마보다 훨씬 까칠하다. 도영의 감성을 보여주고 싶다. 원작 소설을 열심히 읽고 있다”고 했다. ‘장도영’ 역의 유현수는 “연출가께서 까칠하고 냉소적인 도영을 원하셨다. 나의 원래 성격은 그렇지 않다. 캐릭터에 젖어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한다는 것보다 친구를 만날 때 최대한 ‘단답형’으로 답한다”고 말해 장내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29 / 조회 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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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싸우고, 만나고, 사랑하라! 연극 ‘청혼’
사랑하는 사람에게 총을 겨누어 본 적이 있는가? 도대체 어떤 상황과 심정에 다다르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총을 겨눌 수 있는 것일까.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연인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한다. 서로에게 원하는 것이 충돌해서, 만족할 만큼의 애정을 쏟아주지 않아서, 가치관이 틀려서 등 이유는 수도 없다. 가슴에 비수가 돼 꽂히는 치명적인 아픔의 단어들을 쏟아내 서로를 상처내고, 총에 맞은 것 보다 아플 만큼 서로의 자존심을 짓밟기도 한다. 사랑은 참 아이러니 하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자 사랑하는 상대를 아프게 한다. 이 사진 속 남 녀의 상황을 얼핏 보면, 철천지원수지간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듯하다. 남자는 대체 얼마나 큰 죄를 지었기에 여자가 들이댄 총구를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는 것일까? 남자는 죽음에 해탈해 보인다. 사실 남자는 검은 드레스의 섹시한 여자를 사랑하게 됐다. 여자는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의 뜨거운 눈빛에도 총구를 겨눠야 하는지 이유가 궁금하다. 사진 속의 장면은 연극 ‘청혼’의 한 장면이다. 이 작품은 사랑에 빠지는 순간, 남녀의 심리묘사를 세밀하고 유쾌하게 그려낸다. 연극 ‘청혼’은 소시만, 나공주, 안성녀, 강직 이라는 네 명의 남녀를 내세워 두 가지 에피소드로 진행된다. 러시아의 대문호 체홉의 탁월한 드라마적 완성도를 기반으로 이 작품은 한국 관객들이 보다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2011년 트렌드를 가미해 세련되고 안정적인 스토리를 보여준다. 작품에 가미된 위트있는 유머코드는 관객들에게 폭소를 전달하며 진실 된 사랑의 이야기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연극 ‘청혼’은 오감만족 러브 코미디다. 단 한부분도 놓치지 않고 극을 흥미롭게 진행시킨다. 죽은 남편의 빚을 받으러온 채권자와의 사랑, 이웃사촌으로 지내던 소심한 남녀의 사랑이라는 설정으로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는 이 작품은 현재 자신의 옆에 존재하는 이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 싸우고, 만나고, 사랑하는 우리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는 연극 ‘청혼’은 오는 7월 10일까지 윤당아트홀 2관에서 공연한다. 글, 사진_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4.20 / 조회 7,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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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공연들을 주목하라!
춘분이 훌쩍 지났다. 낮이 길어지고 환한 햇살이 머리위에 내려앉는 따뜻한 봄, 꽃향기가 만연하다. 봄은 결혼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계절이다. 화사하게 피어난 봄꽃들은 아름다운 신부를 더욱더 돋보이게 하고, 수줍은 신랑의 얼굴은 진달래처럼 붉게 물든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 공연들을 주목해보자. 내 앞에 있는 연인에게 청혼하고 싶어지는 공연들을 소개한다. ▶ 싸우고, 만나고, 사랑하는 코미디 연극 ‘청혼’▶ 2011.03.11~2011.07.10 ▶ 윤당아트홀 2관 연극 ‘청혼’은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코믹하게 그린다. 청혼을 하기까지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표현한 이 작품은 두개의 이야기가 한 무대에서 진행된다. 이 작품은 이웃사촌으로 지내오던 소시만과 나공주, 남편이 죽은 슬픔에 잠겨있는 안성녀와 그녀에게 남편의 빚을 받으러 온 강직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소시만은 큰 용기를 내어 나공주에게 청혼을 하러 가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다투게 된다. 다툼은 점점 커지지만 미운정도 정이라고 그들의 기류는 미묘해진다. 안성녀에게 돈을 받으러 온 강직은 고집스러운 안성녀에게 화를 내고 죽일듯 서로 싸우지만 신비롭고 슬퍼 보이는 안성녀에게 강직은 어느새 사랑을 느끼고 청혼하기에 이른다. 네 주인공의 청혼은 모두 성공할 수 있을까? ▶ 내가 먼저!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 2010.09.24~2011.06.06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는 여자들의 리얼한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07년 초연 이후 매 시즌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특히 20~30대 여성관객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시즌 6을 개막하기에 이르렀다. 연애의 모든 것을 경험한 언니들의 사실적인 내용을 알고 싶은 10대, 훈남을 사냥하는 방법이 절실한 20대, 친구 혹은 나보다 나이 어린 입사후배에게 바치는 축의금이 아까운 30대 여자들이라면 꼭 봐야 할 작품이다. 리얼하게 포착한 여자들의 심리, 맛깔스러운 대사의 향연! 남자들도 궁금해 하는 짜릿하고 솔직한 그녀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를 추천한다. ▶ 로맨틱 섹시 코미디! 연극 ‘新살아보고 결혼하자’▶ 2010.11.16~오픈런▶ 대학로 청아 소극장 연극 ‘新살아보고 결혼하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 번쯤 생각해 봤을 동거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번 공연은 6000회 돌파기념 앙코르 공연으로 전 배역을 교체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현 기성세대들의 통속적이고 이기주의적인 사랑을 신세대들의 사랑을 통해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전한다. 연극 ‘新살아보고 결혼하자’는 가식 없는 웃음과 해학으로 무거운 마음을 한껏 풀어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또한 신세대들의 위험천만한 동거를 통해 진실한 사랑을 찾아 결혼이라는 결실까지의 내용을 밟아 나간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3.23 / 조회 6,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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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in] 신비한 그녀, 연극 ‘청혼’의 안성녀!
늘 유니폼처럼 입고 다니는 검은 드레스는 그녀의 신비함을 더해준다. 잘빠진 S라인의 몸매, 매혹적인 붉은 입술, 입술 옆에 적당한 크기로 찍힌 검은 점은 그녀의 섹시함을 배가시킨다. 남편을 잃은 슬픔에 스스로를 가두고 사는 연극 ‘청혼’의 안성녀는 매력적이다 못해 치명적이다. 신비함으로 자신을 무장한 그녀에게는 지독한 슬픔이 있다. 남편이 죽은 지 7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여전히 그녀는 집밖으로 나가지 않으며 남편을 그리워하고 슬픔에 잠겨서 산다. 그녀의 드레스 색깔처럼 고요하고 우울했던 날들은 죽은 남편의 빚을 받으러 온 강직으로 인해 산산조각 난다. 겉으로 보기엔 차가운 도시 여자의 모습을 한 안성녀는 허점투성이라 더 애틋하고 귀엽기까지 하다. 조선시대로 치면 열녀문이라도 세웠을 것 같은 정조를 지키며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은 애처롭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강직으로 인해 그녀의 슬픔과 허점이 드러나면서 극은 점점 고조된다. 그녀는 사실 많이 외로웠다. 누구라도 자신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길 바랐을지도 모를 일이다. 죽은 남편의 빚을 받으러 온 강직과 티격태격 싸우며 어느새 미운정이 들어버렸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에 빠진 것이다. 결투를 신청하는 강직의 제안을 단번에 받아들이는 그녀는 화통하면서도 총 쏘는 방법을 몰라 알려달라고 말하는 모습은 천상 여린 여자다. 이런 안성녀의 모습에 강직은 반하게 되고 사랑을 고백하기에 이른다. 안성녀의 죽은 남편은 살아생전 수많은 여자들과 함께 바람을 피웠다. 깊은 상처를 받았지만 안성녀는 남편이 죽어도 한결같이 그를 그리워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깊은 순정과 외로움, 그리고 새로운 사랑을 받아들일 때의 수많은 고민들. 그녀는 신비롭고 애처롭게 자신을 숨기고 있었지만 어느 여자와도 다르지 않은 평범한 여자다. 결국 사랑이 전부인 여자. 매력적인 여자 안성녀를 만나볼 수 있는 연극 ‘청혼’은 오는 7월 10일까지 윤당아트홀 2관에서 공연된다. 글, 사진_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3.22 / 조회 5,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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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웃음과 감동! 싸.만.코 코미디 연극 ‘청혼’ 프레스콜 현장!
지난 9일 오후 3시 윤당아트홀 2관에서 연극 ‘청혼’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회와 기자 간담회 및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프레스콜에는 배우 김승환, 윤지민, 김정선, 김충근, 김학준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연극 ‘청혼’은 싸우고 만나고 사랑하는 우리의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다. 이 작품은 이웃사촌으로 지내던 소시만과 나공주, 남편이 죽은 뒤 슬픔에 잠긴 안성녀와 안성녀의 죽은 남편이 빌려간 돈을 찾기 위해 찾아온 강직이 등장한다. 이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연극 ‘청혼’은 미운정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려주는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다. 어느 날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고 소시만은 나공주에게 청혼을 하러 간다. 소시만은 억센 나공주를 보자마자 소심한 성격 탓에 청혼은커녕 땅 문제로 다투며 점점 극은 거칠어진다. 한편, 안성녀는 죽은 남편의 돈을 받으러온 강직에게 돈이 없다고 모레 다시 오라고 한다. 강직은 돈을 갚을 때까지 안성녀의 집에서 버티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아랑곳 하지 않는 안성녀와 티격태격 하다가 정이 드는 강직은 점차 사랑에 빠지게 된다. 기자 간담회에서 배우 윤지민은 “연극 ‘청혼’이 첫 연극이다. 많은 분들이 첫 연극에 대한 소감을 많이 물으신다. 긴장되고 설렌다. 스스로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땀 흘리며 연습에 매진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연극은 드라마나 영화와는 달리 진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어 좋다. 그동안 흘린 땀만큼 좋은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강직 역의 배우 김승환은 암을 극복하고 첫 작품을 맡아 화제다. 김승환은 “초기에 암을 발견 못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다. 감회가 새롭다. 완전히 완쾌 후 이 작품을 하게 됐다. 소극장에서 관객들을 가까이 만나게 돼 좋다. 연극은 드라마와 느낌이 다르다. 연극은 끝날 때 까지 땀과 정열을 느낄 수 있다. 두 달의 행복한 연습기간을 보냈다. 다시 관객들과 만날 생각을 하니 새로 태어난 기분이다”라고 전했다. 1인 2역의 배우 김충근은 한 번에 다양함을 보여줘야 하는 멀티맨 역이 부담되지 않냐는 질문에 “힘들지 않고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김승환은 “여배우들이 키가 커서 깔창을 낄 생각이다. 깔창 협찬 부탁드린다”고 농담을 던져 장내를 폭소케 했다. 흔한 남녀 간의 멜로의 틀을 깨고 관객들에게 전율을 전해 줄 초강력 러브 코미디 연극 ‘청혼’은 오는 3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윤당아트홀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사진_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3.10 / 조회 14,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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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싸우다가 정든다, 연극 ‘청혼’
미운 정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다. 미워 죽겠다가 어느새 그 대상이 안쓰럽고 가엽게 느껴진다. 그러다 문득 바라본 그 사람의 모습에 이제와는 다른 감정이 싹튼다. 연극 ‘청혼’ 역시 미운 정으로 시작했다 결국 사랑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담았다. 남녀 일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을 실감나게 한다. 이 작품은 지극히 평범함 사람들의 평범한 사랑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냈다. 연극 ‘청혼’은 이웃사촌으로 지내오던 소시만과 나공주, 남편이 죽어 슬퍼하는 안성녀와 강직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느 날 소시만은 말끔히 정장을 차려 입고 용기를 내어 나공주에게 청혼하러 간다. 소심한 성격의 소시만은 남성스러운 나공주에게 청혼은 커녕 땅 문제로 다투게 된다. 청혼을 하러 갔다 되레 싸우고 돌아오는 남자, 소시만은 나공주에게 청혼을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인다. 너무나 사랑했던 남편이 죽은 지 7개월이 흘렀다. 그런데도 안성녀는 여전히 남편이 그립다. 남편에 대한 그리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안성녀 앞에 강직이 찾아온다. 강직은 대뜸 안성녀에게 남편이 빌려간 돈을 갚으라고 한다. 돈이 없는 안성녀는 오늘은 돈이 없으니 다시 찾아올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강직은 돈을 줄 때까지 안성녀의 집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남편을 잃고 졸지에 빚까지 지게 된 안성녀는 강직을 어떻게 내보낼까? 아무리 드세고 남성적인 여자라고 한들 자신에게 청혼을 하고자 찾아왔던 남자를 내쫒고 마음 편할 리 없다. 결국 나공주는 소시만을 자기 집으로 데려오고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이어가던 중 이번에는 개 때문에 싸우게 된다.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이 둘 과연 결혼할 수 있을까? 빚을 갚지 않으면 집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우기는 강직 때문에 졸지에 강직과 한 집에 있게 된 안성녀, 그녀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급기야 강직은 안성녀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총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안성녀는 결투를 하기 전 강직에게 총 쏘는 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그순간 강직은 안성녀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다. 사랑에 빠지는 애매한 순간과 남녀의 심리묘사를 세밀하게 그려낸 연극 ‘청혼’은 김승환과 윤지민의 출연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미운 정으로 시작해서 사랑이 싹트는 모습을 재밌게 그려낸 연극 ‘청혼’은 오는 3월 11일부터 4월 40일까지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2.22 / 조회 1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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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대한민국 김삼순! <내 이름은 김삼순>
2010년 에 이어 소설,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은 ‘대학로 대표 로맨틱 코미디’가 될 싹수가 보이는 오픈런 공연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반갑다. 2~30대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는 힘을 가진 원작을 더욱 빛나게 한 것은, 로맨틱 코미디 장점을 살린 무대 위 아이디어였다. 연극 에는 시청률 50%를 넘었던 16부작 드라마를 줄기로 하지만, 뚱뚱하진 않지만 나이, 혼기, 뱃살을 꽉 채운 어메이징한 서른 세 살 김삼순이 등장한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큰 축을 담당하며 “아버지, 심장이 딱딱해졌으면 좋겠어”라는 명대사를 낳았던 삼순과 아버지의 관계는 ‘모녀’ 키워드를 삽입, 앙숙이지만 찡한 감동을 주는 엄마와 삼순이의 관계로 정리됐다. 베이커리, 삼순의 집을 중심으로 잡은 무대는 대학로 로맨틱 코미디의 특성을 살려 단조롭지만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맛을 살렸다. 일수돈을 받는다는 설정으로 관객석으로 뛰어드는 삼순과 삼순 엄마 등 현장성을 강조한 곳곳의 장치들이 웃음 포인트로 발동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무기는 멀티맨의 활약이다. 7세 유치원생부터 삼순이 엄마 역할까지 종횡무진 하는 멀티맨의 활약이 관객들의 눈길을 잡는다. 뮤지컬 의 멀티맨이 횟수를 거듭하며 수십 개 역할을 더했던 것처럼, 연극 의 멀티맨 역시 그 진화가 기대된다. 조카 힘찬이와 관련된 이야기, 희진의 갑작스런 등장과 짧은 분량 등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속 차도남 현빈, 뚱뚱하지만 해맑았던 그녀 김선아, 매력 넘쳤던 려원, 다니엘 헤니 등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모습과 감동을 떠올리며 연극을 끼워 맞추자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무대 위 김삼순 역시 대한민국 김삼순들이 동감하고, 감동하면서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무지개 너머 귀여운 파랑새들이 행복에 잠겨 날아다니는데 왜, 왜 나라고 날 수 없겠어요. 왜 나라고 사랑할 수 없겠어요”라는 삼순이의 마지막 대사가 대한민국 솔로들에게 희망이 되어 날아온다. 연극 은 오픈런으로 시작을 알렸다. 나날이 진보할 수 있는 창작, 오픈 런 두 가지 열쇠를 쥔 연극 배우들의 물오른 연기를 기대해본다. 연인, 친구, 때론 혼자 즐겨도 괜찮을 연극 은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2.07 / 조회 13,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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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왔다, <내 이름은 김삼순>
2011년, ‘파리의 연인’, ‘막돼 먹은 영애씨'등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연극, 뮤지컬들의 등장이 예고된 가운데 그 첫 주자로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원작으로 한 연극 이 대학로 무대에 올랐다. 나이, 혼기, 속살을 꽉 채운 대한민국 미스(MISS)들의 심금을 울렸던 드라마의 압축판인 이번 공연에서는 삼순이 특유의 걸쭉한 대사, 1인 7역으로 활약하는 멀티맨, 멀티걸들이 선사하는 새로운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연극 은 대한민국 여성 솔로로 살아가는 33살 삼순이의 내면과 엄마와의 관계에 집중한 장면을 연출해 2~30대 여성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무게를 실었다. 연극으로 탄생한 ‘옥탑방 고양이’에 이어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연극대본 작업에 참여한 박은혜 작가는 “원작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에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이 왔을까’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다”며 “16부작 드라마를 100분 안에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방송과 소설에서 할 수 없는 현장성에 치중했다”고 밝혔다. 공연장면삼순아, 두드리지마. 나 이제 안 열려.악, 죄송해요!당신 뭡니까?! 근데, 케익에 뭘 넣은 거야? 맛있네무직에 서른 세 살! 와우. 당신이란 여자, 어메이징한 여자!옹, 나도 취업한다규!삼순이, 당신 케익 맛~와우!삼순아, 우리 다시 시작해볼까?원통하도다, 내 아들이 만나는 여자가 왜 저런다니~. 삼순이와 삼식이삼순아 돈 받아와라~.이년아, 네가 하고 싶은대로 살아~.이안에, 다니엘 헤니 있다~.대학로 로맨틱 코미디로 탄생한 연극 은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1.27 / 조회 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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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서른 셋! 당신에게 바치는 <내 이름은 김삼순>
나이, 혼기, 군살. 속이 꽉 찬 그녀. 김삼순의 결혼 예상도는 올해도 흐림이다. “김삼순, 이 이름만 바꾸면 나도 시집갈 수 있다!”고 외치는 30대 캔디 삼순에게 달콤하고도 씁쓸한 제안이 들어온다. “계약연애 합시다, 당신도 오 천 만원 필요하잖아, 콜?” 2005년, 대한민국 여자 솔로들의 허한 마음을 달래줬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6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연극 은 전국시청률 50%를 넘기며 ‘김삼순 신드롬’으로 일으켰던 드라마의 첫 연극무대라는 점,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통해 차도남으로 주목 받고 있는 현빈(장도영 역) 캐릭터의 까칠한 매력을 연극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개막 전부터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연극 연습현장16부작 드라마의 압축판인 연극 에서는 33세 파티쉐 김삼순과, 그녀가 근무하는 베이커리 사장이자 계약연애 상대인 장도영 사이에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집중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드라마의 힘이기도 했던 김삼순 특유의 걸쭉한 대사, 가슴 아픈 과거를 가진 까칠남 도영의 매력과 함께 멀티걸, 멀티맨이 펼쳐내는 코믹포인트들이 연극무대에 힘을 실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이름을 알렸던 다니엘 헤니(헤니 역), 연극 이 숨겨둔 비장의 무기로 등장할 예정이다. 현우씨, 메리 크리스마스삼순아, 우리 끝났다~. 두드리지 마, 나 이제 안 열려~.나이, 33세...이름 김삼순..어라? 이 남자 내 이름 보고 안 웃네?! (황선화, 김익)우리 연애합시다, 사례는 충분히 할게요!저 그런 여자 아니거든요!오천, 콜?!어머니, 이 여자가 제 아이를 가졌어요.서른 세~엣? 니 애미랑 나이도 비슷한 여자랑! 아이고, 이놈아!아 진짜 못해먹겠네에! (김유진)삼순씨, 케익 최고!두드리지마.나 이제 안 열려.오픈런으로 무대에 오르는 연극 에는 김유진, 황선화, 김해은 세 명의 삼순이와 함께 이동하, 김익이 장도영 역할로 번갈아 가며 출연한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엑기스를 뽑아낸 연극 은 오는 1월 21일부터 상명아트홀 1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1.19 / 조회 1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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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순이가 돌아왔다!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 공연
‘미남이시네요’, ‘파리의 연인’, ‘막돼먹은 영애씨’ 등 2011년 드라마를 바탕으로 탄생이 예고된 공연 가운데, 가장 먼저 ‘삼순이’가 찾아온다.
지수현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2005년 김선아, 현빈 주연 드라마로 방영되어 큰 인기를 모은 ‘내 이름은 김삼순’이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나이도, 몸무게도 많은 파티쉐 김삼순과 까칠한 성격의 프렌치 레스토랑 사장 현진헌의 좌충우돌 사랑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드라마 방송 당시 김삼순의 직업인 파티쉐와 주인공이 걸었던 남산 계단, 한라산 정상 등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으며 사람들이 몰리는 ‘삼순이 신드롬’을 낳기도 했다.
대한민국 평균 여성의 모습으로 일과 사랑에 있어 꿋꿋하게 나아가는 김삼순의 캐릭터가 큰 공감을 일으킨 것에 대해 ㈜악어컴퍼니는 “김삼순만의 매력을 극대화 해 다시 한번 김삼순 신드롬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연극 은 내년 1월 21일부터 상명아트홀 1관에서 오픈런 공연을 시작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0.12.30 / 조회 16,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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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져> 연극 매력에 푹 빠진 반가운 얼굴들
데니안에게 2008년도 만큼은 연극배우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린다. 올 3월 생애 첫 연극 무대 데뷔작이었던 를 시작으로 , 에 이어 다시 의 대현으로 선다. 지난 11월 21일 공개된 연극 의 연습현장에는 데니안을 비롯해 연극 무대에서 만나 더욱 반가운 배우들로 가득했다. 대형 뮤지컬 무대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사하던 고영빈과 최근 연극 에 출연하고 있는 정보석, 이날 공연에 참석하지 못한 이항나까지 오랜만에 소극장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얼굴들이다. 연극 는 의사 운학, 사진작가 태희, 부고전문기자 대현, 스트립퍼 수빈 등 현대 도시남녀 4명의 위태하고 엇갈린 사랑을 솔직하고 세련되게 표현해 국내에서도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전 배역이 더블 캐스트로 마련된 이번 공연의 오픈 전, 21일 공개된 연습장면에서는 의사 운학(배성우)과 태희(김유진)의 우연한 만남, 대현(데니안)과 수빈(배진아), 그리고 태희와의 엇갈리는 삼각관계, 그리고 병원에서 시작되는 대현(고영빈)과 수빈(진서연), 운학(정보석)의 운명 같은 만남을 연출하였다.
드라마 종영 이후 ‘연극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정보석은 초연 멤버와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던 연극 공연 후 "작품이 가진 깔끔한 맛" 때문에 에 합류한 합류했다고 했다. 데니안은 “올해는 연극의 매력에 푹 빠져 살고 있다”면서 “첫 번째 작품으로 클로져 무대에 섰을 때와 네 번째 작품으로 다시 섰을 때의 나의 변화가 궁금했다”고 한다. “첫 연기는 20점이지만, 지금은 40점 정도”라고 말하던 데니안은 “첫 연습 때는 낯설고 겁도 많이 났었는데 지금은 조금 더 대담해 진 것 같다”며 한층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 섹시하고 잘생긴 부고전문기자 대현 역을 맡은 고영빈은 를 "솔직한 작품”이라고 가리키며 “평소 사랑에 대해 감춰왔던 것, 솔직하지 못하고 이기적이었던 부분을 다 펼쳐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극장 무대에 서기에 앞서 “작품 깊이 스스로 들어가 연구하지 않으면 관객들에게 밑천이 다 드러날 것 같은 공포감이 든다”고 하면서도 “소극장 연극 무대는 당연히 배우가 가야 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중하게 소신을 밝히는 모습이었다. 유연수 연출은 예전 공연 당시 각색 과정에서 해결되지 않은 부분을 삭제했던 것 과는 달리 “최대한 원작에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했다”고 하며 사랑 이야기 속의 집착, 복수 등 많은 감정을 살펴 훨씬 깊고 다양한 작품의 맛이 살아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연극 연습현장
"당신, 속아 넘어갔군요."
"어쩌다 다친 건가요?"
"그냥, 가지 마요?"
"나랑 결혼하자, 그래서 아이도 낳고."
"그 둘이 지금 만나고 있다고요."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1.24 / 조회 13,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