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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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붉은 정원’ 정상윤, 박은석, 김순택, 이정화, 최미소 등 캐스팅 공개
공연기획 제작사 벨라뮤즈(주)가 내년 2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붉은 정원'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2018년 초연 이후 3년만에 개막하는 뮤지컬 '붉은 정원'은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 ‘이반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을 각색한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이반 투르게네프의 서정미 넘치는 섬세한 문체와 감수성이 담긴 원작의 특성을 살려 사랑의 설렘과 열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시적인 대사와 클래식한 음악들로 원작의 감동을 구현하였다.
제작사측은 원작에 대한 이해와 캐릭터에 부합하는 캐스팅을 위해 공개 오디션을 통한 신인배우 발굴 등을 통해 2021년 시즌 라인업을 완성했다.
먼저 이성적이고 정중한 작가 빅토르 역은 정상윤,박은석,김순택이 캐스팅되었다.
정상윤이 쇼케이스와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재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뮤지컬 ‘드라큘라’, ‘베르테르’, ‘다윈영의 악의기원’에서 강렬하고 입체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박은석과 뮤지컬 ‘호프’,’귀환’, ‘최후진술’을 통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김순택이 새롭게 합류한다.
치명적인 매력의 당차고 도도한 지나 역에는 뮤지컬 ‘아이다’, ‘닥터 지바고’,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왕복서간往復書簡: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에서 성숙한 감정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던 이정화와 뮤지컬 ‘로빈’,’니진스키’,’라루미에르’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며 있는 최미소, 그리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200:1의 경쟁률을 뚫은 신예 전해주가 캐스팅되었다.
첫사랑을 통해 사랑의 기쁨과 고통을 느끼기 시작한 소년 이반 역은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을 통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조현우, 곽다인 그리고 연극 렛미인의 정지우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다. 이들은 오디션 당시 캐릭터에 녹아든 자연스러운 연기로 본인만들의 순수한 이반을 보여주었다.
뮤지컬 '붉은 정원'은 뮤지컬 ‘까라마조프’의 작가 정은비와 뮤지컬 ‘줄리앤폴’의 작곡가 김드리가 의기투합했다. 연출 성재준과 안무가 홍유선이 초연에 이어 참여하며 뮤지컬 ‘팬레터’ ‘판’, ‘송오브더다크’ ‘미드나잇:앤틀러스’, 의 음악 감독 김길려가 새롭게 합류해 깊이 있는 드라마와 음악으로 무대화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뮤지컬 '붉은 정원'은 2021년 2월 5일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벨라뮤즈 제공
2020.12.24 / 조회 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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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 루미에르’ 뮤지컬 배우 최미소 합류
뮤지컬 배우 최미소가 뮤지컬 '라 루미에르 La Lumière'의 소피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라 루미에르 La Lumière'는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았던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다. '라 루미에르'의 주인공 소피는 프랑스 장군의 손녀이자 레지스탕스로 냉철하고 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이던 가족이 모두 체포 당해 홀로 남았지만, 조국 해방과 자유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당찬 소녀이다.
최미소는 그간 뮤지컬 '로빈','니진스키', '이블데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와 가창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대본과 음악을 듣고 단번에 '라 루미에르 La Lumière' 출연을 결정했다는 최미소는 “따뜻한 드라마와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 어울어진 동화 같은 작품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공연을 보러오시는 관객분들 모두에게 위로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진심이 담긴 무대를 준비하겠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제작사 벨라뮤즈㈜측은 “최미소 배우가 가진 특유의 긍정적 매력을 바탕으로 지금껏 보지 못한 신선하고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차곡 차곡 탄탄한 필모그라피를 쌓아온 착실한 배우로 이번 작품에 늦게 합류한만큼 쉬는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도 버리지 않으며 열심히 연습중이다. 기대해달라”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2018 CJ 스테이지업 창작 뮤지컬 우수작으로 선정되며 이미 작품의 완성도와 무대화 가능성 등을 인정받은 뮤지컬 '라 루미에르 La Lumière'는 신진 작가 김지식과 신진 작곡가 구지영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뮤지컬 ‘신과함께:저승편’, ‘'윤동주, 달을 쏘다', ’리틀잭’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가창력을 보여준 서울예술단 소속 이혜수와 뮤지컬 ‘미드나잇:앤틀러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김미로가 프랑스 소녀 소피 역에 캐스팅됐으며,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이동수와 뮤지컬 ‘아이다’의 실력파 신인 이종원이 독일 소년 한스 역에 캐스팅 되었다.
뮤지컬 ’시라노’, ’빈센트 반고흐’, ‘베어더뮤지컬’의 안무 감독 ‘정도영’과 뮤지컬 ‘위키드’와 ‘킹키부츠’,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등에서 지휘 및 연주자로 활동한 신진 음악 감독 최희영이 참여한다.
뮤지컬 '라 루미에르'는 오는 12월 8일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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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벨라뮤즈 제공
2020.11.23 / 조회 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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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로빈’ 김종구, 정상윤 등 프로필 컷 공개…오는 21일 프리뷰 티켓 오픈
오는 3월 개막을 앞둔 창작 뮤지컬 ‘로빈’이 프로필 컷을 공개했다.
뮤지컬 '로빈'은 지난 2019년 KT&G 상상마당 창작극 지원사업 ‘제3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에서 40:1 경쟁률을 뚫고 선정되었다. 서로에게 서툴렀던 아빠와 딸이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과정을 따스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멜로디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뮤지컬 ‘니진스키’와 ‘용의자 X의 헌신’의 연출을 맡은 정태영,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와 ‘어쩌면 해피엔딩’의 음악감독을 맡은 주소연을 포함한 베테랑 스태프가 참여한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김대종, 김종구, 정상윤은 유능한 과학자이지만 딸과의 교감에는 서툰 아빠 로빈으로 변신했다. 임찬민, 최미소는 폐쇄된 우주에 답답함을 느끼며 지구로 돌아가길 꿈꾸는 아이 루나로, 박정원, 최석진, 유현석은 똑똑하고 야무지지만 충전이 필요한 구식로봇이자 로빈과 루나 사이의 중재자 레온으로 변신했다.
뮤지컬 ‘로빈’은 오는 3월 10일부터 5월 17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뮤지컬 '로빈'의 프리뷰 티켓이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등을 통해 3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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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쇼플레이 제공
2020.01.20 / 조회 4,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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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블루레인’ 캐릭터 포스터 공개
뮤지컬 ‘블루레인’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공개된 포스터는 12인 배우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에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함께 배우마다 각 캐릭터의 매력을 오롯이 담아냈다.뮤지컬 ‘블루레인’은 2018년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 뮤지컬 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2019년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초청작으로 상연된 기대작이다. 작품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선(善)과 악(惡)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흥미롭게 풀어냈다.배우 이창희와 이주광은 각각 “걱정하지 마, 다 잘 될 거라니까”, “기다려.. 어떻게든 알아서 할 테니까!”라는 대사와 함께 깊은 눈빛으로 내면의 고독한 슬픔을 표현하며 거칠지만 섬세한 면을 가진 ‘테오’의 모습을 담아내 기대감을 상승시켰다.배우 임병근은 무언가를 지켜보듯 초조함을 드러낸 눈빛으로 “오직 인간만이 예술적으로 잔인할 수 있지”라는 대사를 통해 ‘루크’의 아버지에 대한 증오감을 드러냈다. 배우 박유덕은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형의 변호를 맡아 복잡한 심경을 “믿고 안 믿고는 중요하지 않아, 형”이라는 대사와 함께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또한 배우 김주호는 강렬한 눈과 표정으로 “여기가 너의 집이야, 어디도 갈 수 없어.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처음부터 여기뿐!”이라는 대사를 통해 절대 악을 대표하는 ‘존 루키페르’의 모습을 드러냈으며, 배우 박송권의 캐릭터 포스터 속 “내가 신이야? 난 그냥 날 위해서 살아갈 뿐이야.”라는 대사는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온 그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낸다.이어 ‘헤이든’ 역의 배우 김려원은 “쟤네들은 얼마나 자유로울까. 늘 물 안에 있으니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무 상관도 없고…”라는 대사와 함께 어항 속에 잠긴 듯한 모습으로 물고기를 응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으며, 배우 최미소는 “넌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몰라서 그래”라는 대사를 통해 진실을 마주하게 된 ‘헤이든’의 감정을 오롯이 담아냈다.커튼 사이로 보이는 배우 한지연과 한유란은 흔들림 없는 단단한 눈빛으로 ‘엠마’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넌 악마만 보고 신은 못봤다지만, 난 그 때 신의 손길을 본 것 같았어”, “난.. 믿기 때문이야..”라는 극 중 대사는 모진 세월을 홀로 견뎌낸 그녀의 강인한 면모를 드러낸다.마지막으로 ‘사일러스’ 역의 배우 임강성은 묘하게 느껴지는 시선처리와 “비오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거든요.”라는 대사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담아냈으며, 배우 조환지의 캐릭터 포스터 속 “그 날 제가 본 건 이게 다에요.”라는 대사는 극 중 ‘사일러스’가 마주한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뮤지컬 ‘블루레인’은 오는 8월 9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씨워너원(C101)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09 / 조회 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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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니진스키’ 8일(오늘) 마지막 티켓 오픈
뮤지컬 ‘니진스키’가 마지막 2주 공연의 티켓 판매를 오픈한다.뮤지컬 ‘니진스키’는 캐릭터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내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사랑받고 있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오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커튼콜에 사진 및 영상 촬영이 허용되는 커튼콜 데이가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12회 관람자에게 공연 실황을 담은 OST를 제공하고,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OST를 판매한다고 밝혔다.뮤지컬 ‘니진스키’는 현재까지 ‘무용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지만, 니진스키의 삶은 성장기부터 평탄하지 않았다. 아버지로부터 가족들이 버림받고, 가난에 허덕여야 했으며, 천재성을 시기하고 괴롭히는 동료들로부터 늘 소외되었다. 디아길레프를 만나며 발레뤼스의 수석 무용수로 입단하여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지만, 그것도 잠시뿐, 그는 정신 분열증에 오랫동안 시달리다가 사망하게 된다.타이틀 롤인 니진스키 역은 배우 김찬호, 정동화, 정원영이 연기한다. 배우 김종구, 조성윤, 안재영은 뛰어난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발레뤼스를 창시한 러시아 예술계의 대부, 디아길레프 역을 맡았다. 니진스키와 같은 시기 발레뤼스에서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작곡의 혁명가로 불리었던 스트라빈스키 역은 배우 임준혁, 홍승안, 신재범이 공연한다. 니진스키의 곁을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로몰라 역에는 배우 최미소와 임소라가 연기하며, 배우 백두산과 박수현은 로몰라의 친구인 한스 역과 니진스키의 분신으로 무대에 오르고 이다.뮤지컬 ‘니진스키’는 오는 8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쇼플레이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09 / 조회 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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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6시 퇴근’ 11일 1차 티켓 오픈
뮤지컬 ‘6시 퇴근’이 오는 10월 11일 오전 11시 1차 티켓을 오픈한다.이번 티켓오픈은 재관람 관객에게 30% 할인율과 더불어 재관람 횟수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직장인을 위한 칼퇴근 기원 할인 20%를 제공한다.뮤지컬 ‘6시 퇴근’은 나를 잊고 살아가고 있는 직장인들이 자기 정체성과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극은 제과 회사의 ‘홍보2팀’이 한 달 안에 정해진 영업실적을 거두지 않으면 팀이 해체된다는 통보를 받게 되면서 제품 홍보를 위해 락밴드를 결성하고 그 안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담았다. 작품은 높아진 취업 문턱, 치열한 경쟁, 나만을 바라보는 가족들, 그저 하루를 살아가기 바쁜 고된 직장인들에게 꿈을 다시 꺼내어 볼 시간을 마련해준다.관람 포인트는 배우들의 라이브 연주다. 극 중 배우들은 기타와 베이스, 드럼, 키보드를 직접 연주한다. 배우 고유진과 조풍래, 주종혁(라이언), 임준혁, 이승헌이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던 소심남, 비정규직 사원인 장보고역에 캐스팅됐다.여행 작가를 꿈꾸며 일도 사랑도 똑 부러지는 사원 최다연 역에는 배우 랑연, 최미소, 손예슬, 이지애가 연기한다. 냉소적이고 이성적인 완벽주의자 윤지석 대리 역에는 배우 박웅, 유환웅, 신현묵, 최성욱(에이스)이 맡는다.배우 고현경, 김주일, 최호승은 베이시스트의 꿈을 마음속에 간직한 딸 쌍둥이 아빠 안성준 대리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배우 김정모, 강찬, 권혁선, 이민재는 밝고 다정함이 넘치는 막내인 인턴 고은호 역을 연기한다. 중학생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 워킹맘 서영미 주임 역에는 배우 오진영, 신진경, 안지현이 무대에 오른다. 배우 이민재, 정성일, 김권, 박태성은 20년 회사 생활에도 인정받지 못하고 늘 어깨가 무거운 과장 노주연 역으로 출연한다.뮤지컬 ‘6시 퇴근’은 오는 11월 6일부터 2019년 3월 3일까지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고스트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11 / 조회 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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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이블데드’ 꽝 나와라! ‘세상 불편한 사인회’ 이벤트 개최
뮤지컬 ‘이블데드’가 ‘세상 불편한 사인회’ 이벤트를 개최한다.‘세상 불편한 사인회’는 테이블에 앉아있는 관객에게 이블데드 전체 배우들이 직접 찾아가 사인을 해주는 독특한 이벤트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시즌 처음 시작돼 ‘이블데드’의 B급 코드를 살린 이벤트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세상 불편한 사인회’는 오는 7월 10일, 11일, 12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당일 유료티켓을 받은 순서대로 추첨 후 ‘꽝’을 뽑아야만 참여할 수 있다.이밖에 7월 5일에는 ‘이블데드’의 뮤지컬 넘버를 관객과 배우가 함께 부르는 싱어롱데이가 있다. 오는 7월 13일에는 출연 배우들이 본인의 넘버가 아닌 다른 배역의 넘버를 서로 바꾸어 부르는 특별공연이 준비됐다. 이어 7월 18일은 일부 배역의 배우들이 장면에 함께 등장하거나, 역할을 바꿔 공연한다. 또한, 7월 27일에는 NO좀비가면데이로 등장인물인 좀비들이 가면을 쓰지 않고 맨 얼굴로 연기하는 이벤트다.뮤지컬 ‘이블데드’는 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난 다섯 명의 대학생들이 우연히 들리게 된 오두막에서 수상한 물건들을 발견하고 좀비들과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출연진은 배우 강정우, 김대현, 서경수, 우찬, 유권, 김려원, 최미소, 김히어라, 서예림, 김리, 송나영, 원종환, 육현욱 등이 출연한다.뮤지컬 ‘이블데드’는 6월 12일부터 8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쇼보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7.06 / 조회 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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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관객 찾아가 사인"…뮤지컬 '이블데드' 이벤트
'세상 불편한 사인회' 개최
7월 10~12일 총 3회 진행뮤지컬 ‘이블데드’의 한 장면(사진=오픈리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이블데드’가 ‘세상 불편한 사인회’를 통해 특별하게 관객을 만난다.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한다. 당일 유료티켓을 수령한 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하며 ‘꽝’을 뽑아야만 참여가 가능하다.‘세상 불편한 사인회’는 테이블에 앉아있는 관객들에게 이블데드 전체 배우들이 직접 찾아가 사인을 해주는 독특한 이벤트이다. 지난 시즌에 처음 관객 이벤트로 선보였다. 생소한 진행방식에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즐기는 등 모두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며 ‘이블데드’의 B급 코드를 살린 이벤트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이밖에 이블데드의 뮤지컬 넘버를 관객과 배우가 함께 부르는 싱어롱데이(7월 5일), 출연 배우들이 다른 배역의 넘버를 서로 바꾸어 부르는 특별공연(7월 13일), 일부 배역의 배우들이 장면에 함께 등장하거나 역할을 바꾸는 특별공연(7월 18일), 등장인물 좀비들이 맨 얼굴로 좀비역할을 소화하는 NO좀비가면데이(7월 27일) 등도 마련했다. ‘이블데드’는 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난 다섯 명의 대학생들이 우연히 들리게 된 오두막에서 좀비들과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강정우, 김대현, 서경수, 우찬, 유권, 김려원, 최미소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06 / 조회 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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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화려해진 '좀비 댄스'…'이블데드' 연습 현장 공개
1년 만에 재공연하는 B급 코미디 호러 뮤지컬
강정우·서경수·김대현 등 열정적으로 작품 준비
'스플래터석'도 업그레이드…12일 개막뮤지컬 ‘이블데드’ 연습 현장(사진=쇼보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12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이블데드’가 연습 현장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제작사 쇼보트가 지난 8일 공개한 ‘이블데드’ 연습 현장 스틸은 B급 유머를 강조하며 웃음폭탄을 준비하고 있는 배우들의 열의에 찬 모습을 담고 있다. 주인공 애쉬 역에 처음 도전하는 배우 강정우, 서경수와 두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대현은 온화한 매너남에서 악마의 처단자가 되는 애쉬를 저마다의 매력으로 표현했다. 우찬, 유권, 김려원, 최미소, 김히어라, 서예림, 김리, 송나영 등 다른 출연배우들도 친한 친구이자 가족의 모습에서 괴짜 좀비 군단으로 변신해 화려한 퍼포먼스의 ‘좀비 댄스’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블데드’는 ‘스플래터석’을 보다 업그레이드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스플래터석’은 관객도 무대 위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피를 맞으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좌석으로 ‘이블데드’의 트레이드마크로 손꼽힌다. 제작사 측은 “이번에는 피의 양이 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각종 도구를 사용해 관객에게 피를 흩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샘 레이미 감독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이블데드’는 숲 속 오두막으로 여행을 떠난 대학생들이 좀비와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B급 코미디 좀비 호러 뮤지컬이다. 오는 12일부터 8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 1만~7만7000원. 예스24,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뮤지컬 ‘이블데드’ 연습 현장(사진=쇼보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6.09 / 조회 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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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추리하는 고양이, ‘캣 조르바:피타의 퍼즐’ 12일 개막
고양이 왕자 찾아 떠난 명탐정 이야기
수학과 교수 자문 얻어 흥미 유발
내달 25일까지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서캣 조르바[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캣 조르바: 피타의 퍼즐’가 12일부터 내달 25일까지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관객과 만난다. ‘캣 조르바: 피타의 퍼즐’는 중세시대에 고양이들의 나라인 이페르에 왕자가 마법사 피타에 의해 실종되고 수학퍼즐로 사건을 푸는 명탐정 ‘조르바’가 이를 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인간과 가장 닮은 동물인 고양이를 주인공 캐릭터로 선정하여 다양한 인물의 군상들을 선보임과 동시에 인간세상과 고양이왕국의 공존을 통해 서로 다른 이들과의 화합과 공존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 연령이 함께 보는 가족 뮤지컬을 지향한다.‘캣 조르바: 피타의 퍼즐’는 고양이 전문가인 노진희 수의사의 자문을 통해 각 캐릭터에 맞는 고양이 종류를 매치, 입체적인 캐릭터를 개발했다. 황선욱 숭실대학교 수학과 교수의 자문으로 공연을 즐기면서 수학의 흥미를 느끼도록 했다.‘타지마할의 근위병’ ‘스프링 어웨이크닝’ ‘쓰릴 미’의 이종석이 연출했다. 각색은 강보람, 음악감독은 임세영이다. 김순택 임재현 최미소 최미용 박민희 윤정섭 이창희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11 / 조회 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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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두 여자는 왜 함께 죽음을 택했나?
창작뮤지컬 '콩칠팔 새삼륙' 4년 만에 앙코르
1930년대 동성애 빠졌던 실존 인물 이야기
이나오 연출 "시대 속에서 사랑 다루게 돼"
내년 1월 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의 한 장면(사진=컴퍼니엠).[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31년 4월, 경성의 영등포역 기차선로에 젊은 여성 두 명이 함께 뛰어들었다. 사람들은 꽃다운 나이에 죽음을 선택한 그들을 철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연 이들은 정말로 철이 없어서 이런 무모한 선택을 한 것일까. 죽음을 결심하기까지 두 사람에겐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일제강점기에 일어난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이 4년 만에 앙코르공연으로 돌아온다. 실존 인물인 홍옥임, 김용주의 실화를 바탕으로 시대에 맞서 꿈과 사랑, 자유를 선택한 두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곡가 이나오가 2008년부터 구상을 시작해 2011년 첫 선을 보였다. 이번엔 연출까지 직접 맡아 초연보다 달라진 버전을 선보인다.2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에서 연 하이라이트 시연회에서 이 연출은 “초연에선 두 여자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이번엔 시대 속에서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것으로 관점이 자연스럽게 바뀌었다”며 “시대 안에서 여성을 다루기 위해선 남성을 다뤄야 한다는 것, 우리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우리 윗세대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 등을 생각했다. 여러 가지로 확장성을 갖춘 작품이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재연엔 ‘퍼-플시대’란 부제가 붙는다. 서양과 동양, 새로운 문화와 오래된 관습이 혼재하던 1930년대 경성을 ‘자주빛’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퍼-플 살롱’이란 공간을 새로 추가했다. 옥임의 아버지의 불륜상대로 용주를 위기에서 구하는 여인 화동이 운영하는 살롱이다. 이곳에서 여성들은 자신의 가면을 벗고 욕망에 충실한 당당한 모습이 된다. 용주와 옥임이 서로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공간이기도 하다.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의 한 장면(사진=컴퍼니엠).이 연출은 “화동을 통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 작품은 여성들의 이야기다. 이번엔 시대에 마냥 당당할 수만은 없었던 여성이 당당한 여성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심정을 다루고 싶었다. 옥임과 용주의 당당함, 이를 바라보는 동화의 시선을 평행선처럼 가져가고자 했다”고 밝혔다.동성애란 다소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이를 부각시킬 생각은 없다. 이 연출은 “홍옥임, 김옥주의 이야기에 처음 끌렸던 이유는 ‘연민’이었다”며 “남들이 보기에 다 가진 것 같은 여성에게도 아픔과 고달픔이 있었기에 이런 선택을 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제목인 ‘콩칠팔 새삼륙’은 지금은 ‘콩팔칠팔’로 쓰는 말로 ‘남의 일에 대해 시시콜콜 떠드는 것’을 뜻한다. 이 연출은 “‘콩칠팔 새삼륙’ 같이 하는 말이 누군가를 옭아맬 수도 있다. 옥임과 홍주가 그랬을 것이다. 그럼에도 당당하게 사랑과 죽음을 선택한 그들이 아름답게 느껴졌다”며 “이런 부분이 ‘퍼-플시대’란 부제와도 이어진다고 본다”고 했다.최근 들어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선이 관대해진 것도 사실이다. 영화 ‘아가씨’의 흥행이 이를 잘 보여준다. 그러나 이 연출의 생각은 “지금 시대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는 “지금은 동성애를 잘 알지 못하면 시대에 뒤쳐지는 것 같이 보여 어떻게든 받아들이려고 하는 것 같다. 오히려 동성애자로서의 삶을 선택해 당당하게 사는 건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가씨’의 영향으로 이 작품을 다시 올리게 된 건 아니다. 다만 시대 분위기가 완화된 만큼 이런 기회에 다시 이들의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초연에서 옥임과 용주를 연기한 배우 최미소, 신의정이 이번에도 다시 호흡을 맞춘다. 내년 1월 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한다.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의 한 장면(사진=컴퍼니엠).▶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22 / 조회 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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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탐정 이야기…뮤지컬 ‘캣 조르바’ 할인 이벤트 진행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가 5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연 중이다.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는 수학교육과 예술이 융합된 공연이다. 뮤지컬은 명탐정 ‘조르바’의 활약과 모험을 담았다. ‘조르바’는 엄마 고양이의 의뢰로 아빠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를 찾아 나선다. 뮤지컬 측은 어린이날을 맞아 5월 8일까지 ‘어린이날 기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관객들은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티켓을 30%할인 받을 수 있다. 관객들은 “아름다운 음악과 배우들의 하모니는 여운을 남기는 감동이었다”, “어른이 봐도 너무 재미있어서 90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다”, “‘수학이 아름답고 멋지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훌륭한 작품이다” 등 호평을 남겼다. 수학과 예술이 융합된 뮤지컬 ‘캣 조르바’는 5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연된다. 사진_마케팅컴퍼니아침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9 / 조회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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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뮤지컬 ‘캣 조르바’ 5월 이벤트 진행!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가 어린이날을 맞아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는 수학교육과 뮤지컬이 합쳐진 융복합교육컨텐츠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수학퍼즐을 관객들과 함께 푼다. 공연관계자는 “작품은 어린이들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유도한다. 웅장한 음악과 짜임새 있는 구성, 배우들의 열연이 펼쳐진다. 작품은 높은 완성도로 부모의 눈길까지 사로잡는다”라고 전했다.작품은 명탐정 ‘조르바’가 잃어버린 아기 고양이와 아빠를 찾아가기 위한 활약과 모험을 담는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중세 유럽에서 일어났던 고양이 대학살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4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사진출처_마케팅컴퍼니 아침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9 / 조회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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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캣 조르바’ 문화가 있는 주간 실시!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가 4월 26일부터 4월 29일까지 극장 용에서 저녁 공연을 실시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4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포함해 평일 4일간을 ‘캣 조르바 - 문화가 있는 날’ 기간으로 지정했다. 관객들은 이 기간 동안 낮 공연을 저녁 7시 30분 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4월 26일에 다양한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 나눔 행사’를 실시한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문화 나눔 행사’에 대한 적십자사에서 400명, 용산다문화센터 50명, 포천복지재단 50명, 극장 용의 사회공헌팀 250명까지 총 750명을 무료 초청한다. 뮤지컬 ‘캣 조르바’의 제작사는 (주)상상마루다. 상상마루 측은 “문화소외계층들이 문화가 있는 주간 동안 즐겁고 따뜻한 5월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문화 나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런 문화 나눔 프로그램이 사회 전체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국민 모두가 문화향유의 기회를 많이 누릴 수 있기를 바라본다”고 전했다.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는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4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공연된다. 사진출처_마케팅컴퍼니 아침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6 / 조회 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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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융복합콘텐츠로 만나는 가족뮤지컬 ‘캣조르바’
최근 미래형 인재로 창의융합형 인재가 주목받으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 패러다임을 ‘창조’와 ‘융합’으로 보고 있다. 가족뮤지컬 분야에서도 이런 흐름에 맞춘 독특하고 창의적인 시도가 눈에 띄는데, 뮤지컬 ‘캣 조르바’는 창의 수학 교육과 공연 예술이 융합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비밀스러운 고양이 마을, ‘가족’ 테마 속 차별과 편견 다뤄 가족뮤지컬 ‘캣조르바’는 비밀스러운 고양이 마을을 배경으로 고양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한다. 유럽 전체에 퍼지던 흑사병의 원인을 쥐가 아닌 고양이로 잘못 판단해 벌어졌던 중세의 고양이 학살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고양이 특유의 몸짓을 그대로 안무나 대사에 살려 평범한 장면에서도 웃음을 유발하고, 각 캐릭터의 개성을 잘 표현했다. 또한, 수학과의 융합을 수학천재 명탐정 고양이인 ‘조르바’의 모험과 활약 장면마다 숫자나 퍼즐 등으로 자연스럽게 배치해 교육뮤지컬의 딱딱함이나 어색함 없이 아이들의 탐구심을 자극하는 점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대개 스토리보다는 인기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거나 교육적인 메시지를 강조하는 다른 가족뮤지컬과는 달리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나의 스토리를 중점적으로 작품을 전개해간다. 잃어버린 소중한 아이와 아빠를 찾기 위한 엄마 고양이의 의뢰로부터 시작되는 명탐정 조르바의 모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가족’이라는 테마를 통해 차별과 편견,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성인 뮤지컬에서 활약해 온 배우들의 탄탄한 무대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의 개성 있는 고양이 연기와 흡입력 있는 가창력 또한, 다른 가족뮤지컬보다 단연 돋보인다. 특히, 지난해에 초연 이어 주인공 ‘조르바’를 맡은 배우 김순택은 ‘쌍화별곡’, ‘엘리자벳’, ‘레베카’ 등에서 활약한 저력이 있는 만큼 극 전체에 힘을 싣는 연기와 노래를 보여주었다. 하나뿐인 딸 루나를 찾아 헤매는 모성애 강한 엄마 고양이 ‘미미’를 연기한 매우 최미소의 연기도 눈에 띄었다. 특히, 청아하면서 호소력 있는 음색이 아이를 잃은 엄마의 애절함을 잘 표현했다. 하지만 교육뮤지컬을 표방하지 않더라도 수학적인 요소를 좀 더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유 있는 연출로 풀어내지 않은 점은 아쉽다. 스토리에 집중하는 작품이다 보니, 아이들이 한 시간이 넘는 긴 시간을 쉬어갈 만한 중간 중간의 에피소드나 장치가 없어 자칫하면 극의 후반에는 집중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극 초반에 조명이 꺼지거나 어두운 무대가 꽤 길게 지속되는 점과 애절하거나 진지한 감성의 어른들이 더 선호할 만한 곡들이 많았다는 점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평가하면 아쉬운 면이 있었다. 그간 가족뮤지컬이 ‘아이들’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함께하는 학부모가 즐기기 어려웠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작품이 가족뮤지컬로서 다양한 눈높이를 고려한 어른들에게도 정통뮤지컬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지난해 초연에서 ‘가족뮤지컬의 변신’이나, ‘편견을 깬 뮤지컬’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것에도 분명 그런 점이 힘을 발휘했을 것이다. 세대, 나이, 국적을 뛰어넘는 글로벌 가족뮤지컬의 첫걸음 앞으로 국내 창작 가족뮤지컬은 ‘라이온 킹’이나 ‘위키드’와 같은 해외 뮤지컬과 같이 전 세대가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발전의 방향성을 잡아야 할 것이다. 그 출발로서 이 작품을 평가하자면, 캐릭터와 스토리의 보편성에서는 대중적인 공감을 받을만하지만 좀 더 캐릭터의 개성적 면모를 살리고, 전 연령이 공감하는 동시에 다른 공연과의 차별화를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가 추가된다면 더욱 흡입력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뮤지컬 ‘캣 조르바’는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최고의 창작 스탭들이 의기투합했다. 뮤지컬 ‘스프링어웨이크닝’, ‘쓰릴미’, ‘풍월주’ 등의 작품을 맡았던 연출가 이종석과 드라마 ‘추노’, ‘해신’, ‘로비스트’, ‘패션70’ 뿐 아니라 영화, 광고 음악 등에서도 활약해 온 작곡가 마르코, ‘빌리엘리어트’, ‘웨딩싱어’, ‘넥스트노멀’ 등에서 뮤지컬의 감성을 살려낸 음악감독 이나영이 완성도 높은 작품 개발을 위해 힘썼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EBS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한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는 오는 5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사진출처_마케팅컴퍼니 아침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5 / 조회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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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뮤지컬 '캣 조르바' 문화주간 4일간 '반값'
4월 26~29일 7시 30분 공연 진행
전 예매처에서 50% 할인 혜택도
5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가족뮤지컬 ‘캣 조르바’의 한 장면(사진=문화공작소 상상마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족뮤지컬 ‘캣 조르바’가 4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저녁 7시 30분 공연을 진행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영화·공연·전시·스포츠 등의 다양한 할인과 무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이다. 이 기간 동안 전 예매처에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오는 26일에는 가정의 달 5월에 앞서 다양한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 나눔 행사’를 실시한다. 대한적십자사 400명, 용산다문화센터 50명, 포천복지재단 50명, 극장 용의 사회공헌팀 250명 등 총 750명을 무료로 초청해 공연을 펼친다.‘캣 조르바’는 공연과 수학을 융합한 작품으로 잃어버린 소중한 아이와 아빠를 찾기 위한 명탐정 조르바의 활약과 모험을 담았다. 이번 앙코르 공연에선 3D 증강현실이 결합된 출판물 시연, 매쓰타임의 수학 완구 체험, 올라팻 고양이 캠페인, 인터렉티브 어트렉션 전시물 등 체험형 모델들을 공연장 로비에 선보였다. 5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1577-3363.가족뮤지컬 ‘캣 조르바’의 한 장면(사진=문화공작소 상상마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5 / 조회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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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캣 조르바’ 초등 대상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 개최
뮤지컬 ‘캣 조르바’가 초등학교 단체를 대상으로 한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단체에 한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뮤지컬 관람,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및 국립한글박물관 전시 관람이다. 참여 학생들은 뮤지컬 ‘캣 조르바’를 관람할 수 있다. 작품은 공연과 수학이 어우러진 융합콘텐츠다. 학생들은 공연 관람 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한글 창제에 대한 역사와 한글의 독창성 및 과학적 원리를 살펴보게 된다. 4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은 출연 배우와의 진로탐색시간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번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20인 이상 단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500명 이상일 경우 전관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아이와 아빠를 찾기 위한 엄마 고양이의 의뢰로부터 시작되는 명탐정 조르바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 뮤지컬이다. 4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사진_마케팅컴퍼니아침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30 / 조회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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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관람을 동시에"…'캣 조르바' 현장학습
초등학교 단체에 한해
공연 관람·어린이박물관 등 전시 관람도뮤지컬 ‘캣 조르바’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내달 개막을 앞둔 가족뮤지컬 ‘캣 조르바’가 초등학교 단체를 대상으로 한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초등학교 단체에 한해 합리적인 가격에 뮤지컬 관람은 물론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과 국립한글박물관 전시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4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은 출연 배우와의 진로탐색시간과 기념촬영도 가능하다.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20인 이상 단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500명 이상일 경우 전관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캣 조르바’의 공식 홈페이지(www.sangsangmaru.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캣 조르바’는 공연과 수학을 융합한 작품으로 잃어버린 소중한 아이와 아빠를 찾기 위한 명탐정 조르바의 활약과 모험을 담은 작품이다. 관람료는 3만 5000~5만 5000원. 4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온라인 사이트 인터파크와 클립서비스에서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02-6441-337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5 / 조회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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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육과 공연을 한 번에…'캣 조르바' 앙코르
4월 9~5월 29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뮤지컬 ‘캣 조르바’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수학 교육과 공연예술을 융합한 뮤지컬 ‘캣 조르바’가 오는 4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캣 조르바’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을 재밌는 퍼즐놀이로 체험하는 가족 뮤지컬이다. 잃어버린 소중한 아이와 아빠를 찾기 위한 엄마고양이 ‘미미’의 의뢰로부터 시작된 수학천재 명탐정 ‘조르바’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벨기에의 아름답고 화려한 고딕 건축물과 24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녹음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뮤지컬 ‘스프링어웨이크닝’ ‘쓰릴미’ 등을 작업한 이종석 연출과 드라마 ‘추노’ ‘해신’의 작곡가 마르코, 뮤지컬 ‘웨딩싱어’의 음악감독 이나영 등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배우 김순택, 전재홍, 최미용, 심정완, 최미소 등이 출연한다. 오는 13일까지 예매 시에는 조기예매 40%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관람료 3만 5000~5만 5000원.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06 / 조회 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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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캣 조르바’ 김순택·전재홍·최미용·심정완·최미소 캐스팅
김순택, 전재홍, 최미용, 심정완, 최미소가 뮤지컬 ‘캣 조르바’에 캐스팅됐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명탐정 조르바의 모험 이야기다. 이야기는 잃어버린 아이와 아빠를 찾기 위한 엄마 고양이의 의뢰로부터 시작된다. 등장인물은 명탐정 ‘조르바’, 고양이 나라 이페르의 여왕 ‘프레야’, 궁정 마법사 ‘피타’, 딸을 찾기 위해 조르바와 모험을 떠나는 ‘미미’ 등이다. 명탐정 ‘조르바’ 역은 김순택과 전재홍이 더블 캐스팅됐다. 김순택은 ‘쌍화별곡’, ‘엘리자벳’, ‘레베카’ 등에서 활약한 배우다. 그는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열연한다. 전재홍은 ‘브로드웨이 42번가’, ‘너에게 빛의 속도로 달려간다’, ‘쓰루더도어’ 등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여왕 ‘프레야’ 역은 최미용이 분한다. 최미용은 초연에서 여왕고양이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다. 궁정 마법사 ‘피타’ 역은 심정완이 맡는다. 그는 ‘서편제’, ‘인 더 하이츠’ 등에 출연했다. ‘미미’ 역은 최미소가 분한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수학 교육과 공연 예술을 융합한 가족 뮤지컬이다. 작품은 2015년 융복합콘텐츠 공모전 G19 당선, 문화창조융합벨트 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 콘텐츠작으로 선정됐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4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3월 13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40%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진_마케팅컴퍼니아침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2.22 / 조회 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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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경성 여인들의 동성애와 죽음, <콩칠팔새삼륙>
1930년대 경성에서의 동성애를 소재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 이 프리뷰 공연을 마치고 본공연을 시작했다. 제작진은 지난 3일 충무아트홀 소극장블루에서 완성된 작품의 주요장면을 공개했다. 1931년, 함께 죽음을 택한 두 여인 뮤지컬 은 1931년 실제로 일어났던 두 여인의 동반자살사건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우연히 이 사건을 알게 된 이나오 작곡가가 두 여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뮤지컬을 구상했고, 이수진 작가와 의기투합해 구체적인 내용을 그려나갔다. 여기에 주지희 연출과 조용신 프로듀서가 합류했고, 음원 녹음과정에서 배우 조회와 최미소·신의정이 참여하게 됐다. 제목 '콩칠팔 새삼륙'은 당시 서울 사람들이 쓰던 관용구로, '콩이다 팥이다, 사 더하기 삼은 육이다' 라며 되지도 않는 말을 떠들어 댄다는 의미다. 극중에서는 주인공들의 사정을 알지 못하는 세인들이 이러쿵저러쿵 떠들어대며 보편적인 가치기준을 강요하는 모습을 노래하는 가사로도 쓰였다. 류씨(조휘)는 옥임(최미소)에게 청혼하지만, 옥임은 거절한다.주인공 홍옥임·김용주는 당시 경성의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나 고등교육을 받은 여자들로, 여학교에서 처음 만나 서로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용주(신의정)는 부모의 강요로 혼인한 상태이고, 옥임(최미소) 역시 아버지가 정해준 약혼자와 결혼해야 한다. 제작진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사람들은 여학생들에게 동기들과의 연애를 오히려 권장했다고 한다. 순결을 잃을 수도 있는 남자와의 연애보다 그 편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학생들에게도 혼자서만 도덕적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남녀간 연애보다 동기간의 교류가 더 위안이 되는 관계였다. 홍옥임,김용주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서로 사랑에 빠졌지만, 이뤄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좌절하게 된다. 음악 속에 펼쳐지는 1930년대 경성의 삶과 사랑 3일 진행된 프레스콜에서는 첫 장면을 비롯해 아홉 개의 장면과 노래가 펼쳐졌다. 집안의 강요로 시집을 간 용주는 다시 학교를 다녀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여학생 시절 옥임과 떠났던 기차여행의 추억을 노래한다. 의사 류씨의 청혼을 거절한 옥임은 이미 그가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결혼 허락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옥임이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 용주(신의정)은 모든 것을 버리리라 결심하고 집을 나간다. 이어 '자유' '거울 속의 너' 등 솔로곡이 이어졌다. 기혼자라는 이유로 재입학을 거부당한 용주는 옥임이마저 류씨를 선택했다고 오해하고, 모든 것을 버리리라 결심한다. 그녀가 집을 나간 후 옥임은 곳곳을 찾아 헤매기 시작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류씨는 옥임에게 자신과 미국에서 영화 같은 삶을 살자고 유혹한다. 조휘 배우가 춤과 함께 열창한 노래 '아메리카'는 자신만만한 모던보이의 모습을 표현했다. 미국에서 영화같은 삶을 살자고 옥임(최미소)를 유혹하는 류씨(조휘)마침내 재회한 용주와 옥임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다. 이 장면에서 신의정·조휘 등 세 배우가 함께 부르는 '너와 나/그녀와 나'는 환희에 찬 두 여인과 버려진 한 남자의 마음을 각기 다르게 표현한다. 그러나 여인간의 사랑은 1931년 경성에서는 용납되지 않는 일이었기에, 두 여인은 결국 죽음을 결심한다. 가까스로 재회한 용주(신의정)과 옥임(최미소)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사랑하는 옥임(최미소)의 마음을 알게 된 류씨(조휘)"창작뮤지컬의 좋은 선례로 남길 바란다" 은 여러 면에서 창작뮤지컬의 발전을 기대하게 하는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참신한 소재가 돋보이며, 작품을 통해 1940년대 경성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전원 원캐스트로 공연되고, 5인조 밴드가 직접 스윙·재즈·탱고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도 특징. 조용신 프로듀서는 “많은 분들이 뮤지컬을 사랑하고 극장을 찾아주시는 만큼, 뮤지컬이 가진 문화적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뮤지컬이 좀 더 소재를 확장하고 사회·문화·역사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며 "그런 점에서 이 뮤지컬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관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비딕프로덕션과 함께 제작에 참여한 충무아트홀의 공연기획부 최명준 차장은 “처음 작품을 접했을 때 주제가 굉장히 새로웠고, 음악이 훌륭한 곡들로 이뤄져 있었다. 올해로 공연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향후에도 소극장 블루에서 계속 공연을 올리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휘 배우는 “이 작품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같이 만들어온 것"이라며 "관객분들께서 사랑과 자유에 대한 각자의 기준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뮤지컬 ‘콩칠팔새삼륙’은 8월 5일(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 딸 옥임을 회상하는 홍석후 박사(최용민)남자들에게 이용당하고 버려진 미모의 여인 화동(정연)세월이 지난 후, 사람들은 각자의 인생을 살다 문득 옥임과 용주를 떠올린다. 신경미 음악감독, 이나오 작곡가, 이수진 작가, 주지희 연출가(왼쪽부터)최미소, 조휘, 신의정 배우(왼쪽부터)김보현, 유정은, 최용민, 정연, 김준오 배우(왼쪽부터)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7.04 / 조회 13,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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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엔 동성애를 장려했다고? 베일 걷은 <콩칠팔 새삼륙>
“1931년 4월 8일. 서울 영등포역, 손을 맞잡은, 무척 다정해 보이는 두 젊은 여성이 철로 위를 걸었다. 기관차가 역으로 달려오자 그녀들은 차례로 기차에 몸을 던졌다. 처참한 현장에는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 한 장도 함께 발견되었다.” 모던 보이, 모던 걸, 미스코시 백화점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 하루가 다르게 새로워지는 도시, 그러나 여전히 일제 치하. 많은 혼란 속에 신여성으로서의 자아를 꽃피우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불행했던 두 여인의 이야기가 뮤지컬 무대에 피어난다. 창작 뮤지컬 은 1931년 함께 철로로 투신해 생을 마감한 실존 인물 홍옥임과 김용주에 픽션을 더해 탄생했다. 이나오 작곡가는 한국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 자료조사를 하던 중 두 여인의 일을 기사로 접해 흥미를 느꼈고, 이수진 작가와 함께 작품으로 발전시켰다. 최미소(홍옥임 역), 신의정(김용주 역), 조휘(류씨 역)지난 29일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수진 작가는 “소재가 주는 충격이 컸다”고 첫 인상을 회상했다. “작품을 쓰며 1930년대 화려했던 경성의 매력에 빠지기도 했지만 중요한 건, 왜 두 사람은 서로를 택했으며, 그들이 온전한 자유의지로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것이었다. 두 인물을 제외하고 모두 픽션이다.” 의사 아버지를 두었으며, 작곡가 홍난파의 조카이기도 한 홍옥임과 집안의 강요로 고등학교도 채 못 마치고 결혼을 하게 된 김용주. 불행한 환경 속에 서로를 알아본 두 여인의 위험한 질주와 속 마음이 작품을 통해 드러나게 된다. “신구가 교차하며 가치관의 혼란을 느끼던 1930년대가 두 여인의 비극적인 모습과 이어진다”고 설명한 주지희 연출은 “한 배우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함으로써 두 여인을 둘러싼 다양한 군상들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 주인공을 제외한 6명의 배우들은 20가지가 넘는 배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파격적인 동성애 표현 장면은 없을 것이라고. "내 안에 자리잡은 너, 내 사랑은 너 뿐""영화 속에서만 만났던 그 아메리카로 함께 가요"의 배우들(왼쪽부터 최용민, 정연, 김보현, 유정은, 김준오)실제로 자유 연애의 바람이 불었던 1930년대 경성이었지만, 여자들에겐 순결의 강요와 함께 일면에서는 여자와의 안전한 연애를 권장했다는 것, 같은 인간으로 동등한 위치에서 사랑할 수 있었던 동기간의 사랑에 여학생들이 더욱 매달렸다는 과거의 기록은 현대인들에게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신경미 음악감독, 이나오 작곡가, 이수진 작가, 주지희 연출가자신의 첫 제작 공연으로 을 만난 조용신 프로듀서는 “소재와 주제 등이 그간 뮤지컬에서 피해갔던 것들로, 우리가 항상 고민하고 있는 사랑, 세상과 나 등의 관계와 그 내면의 본질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주, 홍옥임 두 주역은 신의정과 최미소가 맡는다. 두 여인의 아버지 홍석후와 김동진은 모두 배우 최용민의 몫이며, 홍옥임의 약혼자인 의대생 류씨는 조휘가, 홍석후의 애인 화동 역엔 정연이 나선다. 더욱 다양한 역으로의 변신은 김준오, 김보현, 유정은이 담당한다. ‘콩칠팔 새삼륙’은 남의 일에 대해 쉽게 떠들어대는 모습을 뜻하는 옛 우리말이다. 실제로 사고 후 두 여인의 집안은 생전에 지극히 서로 사랑했던 이들의 뜻을 생각해 함께 화장했다고 한다. 3년 간의 준비 과정을 거친 뮤지컬 은 6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www.studiochoon.com)
2012.05.30 / 조회 1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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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인의 파격적인 경성연애 <콩칠팔 새삼륙> 캐스팅 발표
오는 6월 개막 예정인 창작 뮤지컬 의 캐스팅이 발표되었다.
‘봄날 경성, 연애사’라는 부제를 단 은 남의 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드는 걸 묘사하는 옛 우리말로 홍난파가 자신의 조카가 쓴 시를 보고 만든 동요의 이름이기도 하다.
홍난파의 조카이자, 동시를 쓴 작가가 바로 이번 뮤지컬의 모티브가 된 실화의 주인공 홍옥임. 은 자유연애가 만개했던 1930년대 초, 경성을 배경으로 의사 아버지를 둔 홍옥임과 부유한 사업가의 딸이자 소문난 부자의 맏며느리로 홍옥임과 사랑에 빠진 김용주 등 꿈을 빼앗기고 살았던 두 모던 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홍옥임 역은 등에서 활약한 최미소가 낙점되었으며, 가부장적인 아버지에 의해 강제로 학업을 중단하고 결혼해야 했던 김용주 역은 의 신의정이 나설 예정이다.
또한 홍옥임의 약혼자이자 엘리트 의대생 류씨 역은 등의 조휘가, 홍옥임의 아버지로 조선 최초 의사면허를 획득했던 사람 중 한 명인 홍석후 역은 등을 비록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히 연기활동을 하고 있는 최용민이 맡았다.
여주인공인 최미소와 신의정을 제외한 모든 배우들이 일인 다역을 맡아 총 20가지가 넘는 배역을 소화하며, 전 배우가 45회 공연을 원캐스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2011년 창작팩토리 뮤지컬 부문에서 1위를 하는 등 이수진이 글을 쓰고, 이나오가 작곡과 작사를 맡아 약 3년 간의 작품 개발과정을 거친 뮤지컬 은 6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모비딕컴퍼니 제공
2012.05.21 / 조회 10,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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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빛, 그 안의 따뜻한 심장 <모차르트 오페라 락>
모차르트에 대한 관심은 세기를 거듭하며 끊이지 않는다. ‘신의 은총’이라는 뜻의 아마데우스를 이름으로 한 것처럼 신의 은총인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통해 위대한 작품을 남겼으며, 35세에 요절하기 직전까지 자유와 사랑을 향해 충실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였다는 것 등이 그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그 은총인 천재성 때문에 부모의 아들로, 한 여자의 남편으로, 무엇보다 자유로운 한 사람으로 평범하게 살아가지 못한 절규가 그의 삶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게 사실이다. 모차르트를 둘러싼 축복과 비극을 담아낸 또 한 편의 작품이나 그의 일대기 형식을 따르는 다른 영화나 공연과 이 다른 점은, 자신에게 다가온 모든 것들을 온몸 가득히 받아들이며 전율하는 모차르트의 모습을 비추고 있다는 것과 등장 인물 중에 절대 악이 없다는 것에 있다. 가장 최근 큰 인기 속에 공연된 에서 모차르트가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려고 몸부림 치다 결국 받아들이는 모습이 절절했다면, 에서는 스스로에게 주어진 천재 음악가의 길을 기꺼이 인정하고, 그 길을 위해 자유와 열정으로 노래하고 춤추며 절규하는 모습이 펼쳐지는 것이 특징. 프랑스 뮤지컬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노래로만 극이 이어지는 ‘쏭-쓰루’ 방식이 아니라 인물들 간에 대사가 등장한 것은 이런 모차르트의 모습을 좀 더 섬세하고 드라마틱하게 펼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모차르트 옆에서 2인자로 머물 수 밖에 없는 살리에리와 자신의 출세를 위해 모차르트를 이용하는 알로이지아 등 저마다의 설득력을 지니고 있는 매력적인 인물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모차르트를 시기,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엔 음악가의 이름으로 통하게 되는 살리에리,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앞서 인정하는 알로이지아, 모차르트가 살아 있을 때는 악처로, 죽은 후에는 그의 유명세를 톡톡히 누리고 산 것으로 알려지는 그의 아내 콘스탄체 역시 순수한 사랑의 여인으로 풀어지고 있다. 따뜻한 이야기에 깊은 인상을 부여하는 것은 각 장면 개개의 강렬함, 그리고 화려하고 모던한 의상과 조명 등이다. 기존 국내에서 만났던 대형 프랑스 뮤지컬에 비해 유기적인 이야기 흐름이 더해졌다 해도 다소 전환이 크게 느껴질 법한 장면들은, 각각의 차례에서 완전한 하나의 독립무대로 개성을 발산한다. 이것이 모차르트 뿐 만이 아니라 그 외 인물들을 매력을 부각시키는 요인 중 하나. 알로이지아의 ‘빔밤붐’, 살리에리의 ‘악의 교향곡’ ‘고통스런 즐거움’ 등에서 만나는 오페라, 록 등의 만남과 화려한 의상, 조명 등은 오랜 시간 관객들의 눈과 귀를 황홀하게 한다. 성열석이 연기하는 로젠베르크 백작도 놓칠 수 없다. 날카롭게 찌르던 무대가 말랑말랑 달착지근하게 다가온다, 싶다면 그가 등장해 있을 때다. 한국에 맞게 조절된 대사와 넉살 가득한 목소리, 과하지 않은 능청 연기가 객석에 웃음을 가득 풀어낸다. 알맞은 긴장과 이완, 묘미는 거기에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2.04.09 / 조회 1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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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 무대, 인간적인 천재의 모습 <모차르트 오페라 락> 개막
대구에서 한 달여 간의 공연을 마친 뮤지컬 이 지난 3월 30일부터 성남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2009년 파리에서 초연한 프랑스 뮤지컬 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 열정을 감추지 않는 모차르트의 모습과 함께 살리에리와의 대결 구도를 통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무대. 특히 현재 프랑스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인 엑스팩터와 엠식스의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작곡가 올리비에 슐테이스(Olivier Schultheis)와 다수의 히트 가요를 쓴 장 피에르 필로(Jean Pierre Pilot)가 록, 오페라, 모차르트의 원곡을 아울러 현대적인 감각으로 탄생시킨 음악은 2010년 유럽의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NRJ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그룹상, 신인상, 노래상 등 3관왕을 석권하며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자유를 원하는 모차르트(박한근)그런 아들이 걱정스러운 가족들김재성 연출의 라이선스 무대로 오르는 이번 한국 공연은 오리지널의 아레나 무대에서 프로시니엄 버전의 극장 무대로 변형해 더욱 큰 규모의 공간에서 연출되고 있으며, 무대 위 영상 미술과 배우들의 화려한 의상과 분장이 특징이다. 모차르트 역의 고유진 등에서 활약한 김호영을 비롯, 그룹 플라워의 고유진과 신예 박한근이 모차르트 역을 번갈아 선사하며, 천재가 아니라 더욱 절망스러운 2인자 살리에리 역은 김준현과 강태을이 맡는다. 살리에리 역의 강태을(위)과 김준현(아래)매혹적인 알로이지아(최유하)이 밖에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 역은 신성우와 이기동이, 모차르트의 마음을 앗아간 매력적인 여인 알로이지아 베버는 최유하와 김민주의 몫이며 모차르트의 부인이자 알로이지아의 동생 콘스탄체 베버 역에는 이해리와 곽선영이 나선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콘스탄체(곽선영)와 알로이지아(김민주)모차르트 역의 김호영새로운 프랑스 뮤지컬, 은 오는 4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2.04.04 / 조회 20,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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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오페라 락> 김호영 '독보적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의 모차르트’가 아니라 ‘새로운 모차르트’의 예고다. ‘시대를 거스른 최초의 락스타’라는 색다른 관점에서 출발하는 뮤지컬 은 모던하고도 강렬한 무대와 조명, 클래식과 록을 넘나드는 음악 등이 매력으로 꼽히는 무대. 특히 비운의 천재 모차르트와 고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2인자 살리에리의 대립이 아닌, 이 둘의 인간적인 이해로 거듭나는 드라마 전개는 국내 관객들에게 “프랑스 뮤지컬=쏭-쓰루”로 이해되던 공식에 짜릿한 반전을 더할 부분. 2009년 파리 초연과 곧 이은 유럽 투어에서의 환호가 지난 2월 중순부터 한달 간 대구에서 재현되었다. 또 다른 유럽 뮤지컬의 발견이며, 또 다른 배우의 발견, 10년 차 배우 김호영의 이름이 다시 새겨지는 시간으로 대구의 관객들이 입을 모았다. “대구 공연은 꿈 같았던 시간들, 뭔가 큰 전환점이 될 것 같은 작품”이라는 호차르트, 곧 성남 공연을 앞둔 김호영의 가슴과 머리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희비성의 낙차가 매력, 또 다른 모습 발견할 것이다"대구 공연을 마쳤다. 예상했던, 원했던 반응이었나. 생각했던 것과 거의 비슷했다. 프랑스 뮤지컬들이 상징적, 추상적인 부분이 많았고 대사도 별로 없고 드라마가 강하지 않았는데, (이하 모오락)을 영상으로 봤을 때 그런 프랑스 뮤지컬 고유의 특징을 갖고 있으면서도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와 결연을 맺은 듯한 느낌? (웃음) 대중적으로 조금 더 가는 느낌이 있었다. 작품에 세련미,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 프랑스에서는 음원이 먼저 공개되어 엄청난 인기를 끈 후에 뮤지컬 무대가 올려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크게 열광했었다. 이 작품 뭔가 있다, 괜찮다, 싶었고,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입에 오르내릴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배우 김호영으로서도 사람들에게 뭔가 각인될 만한 작품,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작품과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살리에리도 인상적인 캐릭터다. 실리에리는 2막에만 나오지만 엄청난 임팩트가 있다. 인물이 갖고 있는 존재감이 굉장히 확실해야 하고, 소위 말해 무대 위에 섰을 때 무대발이 나는(웃음), 서 있는 자체로 그림이 될 수 있는 사람인데 개인적으로 친하기도 하지만, 김준현 배우가 딱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에게도 한동안 클래식 한 작품을 했으니 뭔가 도전해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오지랖을 떨면서(웃음), 내가 모차르트가 된다는 전제 하에(웃음) 오디션을 보라고 강력하게 추천했었다. 어떤 역할, 어떤 작품을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호흡을 맞추는가도 중요한 부분 아니겠는가. 모차르트 역을 그토록 맡고 싶었던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프랑스 공연 영상에서 모차르트 역을 맡은 배우가 딱 등장하는 장면부터 너무 나 같았다. 그런 거 있지 않느냐, 너무 나랑 비슷해서 웃긴 거. 너무 하는 짓이 비슷해서 이상한 거. 배우 몸짓이나 의상, 헤어스타일, 분위기 자체가 나와 맞았다. 뭔가 나를 유혹하고 끌어들이는 부분이 강하게 있었던 것 같다. 예전에 선배님들이 배우를 하면서 자기에게 정말 잘 맞는 역할을 찾는 것, 그 역할이 딱 세 가지만 있어도 행운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나에게는 엔젤(뮤지컬 ), 공길(연극 ), 두 가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둘을 2, 3위로 밀어낼 만큼 의 모차르트가 굉장히 나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외형적인 이미지와 분위기 뿐만 아니라, 역할 자체에 대한 이해가 배우와 캐릭터가 잘 맞는다고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맞다. 오디션장에 들어서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딱 너다, 네가 모차르트다”라고 말했던 부분도 이미지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특히 우리들에게 영화 ‘아마데우스’의 모차르트 모습이 굉장히 강하기도 하고. 외형적인 것을 비롯해 모차르트와 비슷하고 끌린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그 사람 자체가 가지고 있는 비애 같은 것이다. 그는 결과적으로 비극적인 인물인데, 이와 대비되는 그의 웃음소리, 광기 있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그 비극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영화나 뮤지컬에서나 모차르트는 굉장히 본능적인 사람 같다. 사랑과 일에서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지금 내키는 대로 지르고 보는 스타일, 너무 자신만만해 보이고 자만해 보이고, 세상에 걱정 하나 없을 것 같은 사람. 하지만 내가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사람들에게 보여지기까지 내 안에서 수 많은 고뇌와 필터링을 한다. 남에게 그렇게 보여지기까지 엄청나게 스스로 싸웠을 거란 이야기다. 그런 모차르트의 비애적인 부분, 슬픔을 갖고 있는 모습이 나와 비슷한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겉으로 보여지는 밝은 모습과 그 안에 감추고 있는 비애, 그 대비되는 낙차를 크게 두고 싶고, 그 속에서 김호영에게 저런 모습이 있었는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호영, 하면 가장 먼저 밝고 명랑한 모습이 떠오르는 게 사실이다. 되게 재미있는 건, 내가 비극적인 역할을 굉장히 많이 했었다는 거다. 심지어 극중에서 다 죽었다. 공길도, 엔젤도, 호동도. 모차르트도 그렇지 않은가. 나름대로 그런 페이소스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무대 위의 발랄함과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강하게 남아 있어서 그런 부분을 잘 못 느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이번 작품은, 내면의 비극적인 부분, 운명적으로 이 사람이 갖고 있는 비극을 표현하고 싶다. "오지랖? 시야가 넓은 것, 내 능력 발휘하고 싶어"데뷔 10년이다. ‘배우 김호영’을 자체 평가 해 본다면. 사실 내가 생각한 만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더 빵 터지지 않았어! (웃음) 아직 상 한번을 못 타고. (웃음) 딤프(대구국제뮤지컬축제) 0회 때 신인상을 탔었는데, 대학원 갈 때 서류나 뭐 면제 사유도 안되고.(웃음) 대신 선배님들은 참 호영이는 잘 가고 있다는 말씀을 해 주신다. 크게 점핑이 되진 않아도 뮤지컬 하면서 연극도 하고, 그 안에서 존재감을 살리기도 하고, 그러다 드라마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하고, 지금 사회도 보고. 그리고 나의 쇼를 갖기도 했다. 디벨롭 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김호영’ 브랜드화 되고 내가 생각하는 그림대로 가고 있기는 하다. 그런데 뭔가 부산까지 가길 원했는데 대전까지 밖에 못 간 느낌? (웃음) 조승우 배우가 군대 갔을 때 그를 대신할 사람이 누구인가, 언론에서 한창 이야기 할 때가 있었다. 그 때 몇몇 배우가 거론됐었는데 내 이름이 없었다. 좀 씁쓸했던 게 있었는데 문득 내가 꼭 누굴 이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가 굉장히 좋은 배우고 나 역시 그 사람을 롤모델로 삼았었지만, 이미 그들과 내가 갖고 있는 게 다르고 해 왔던 길이 다르고, 앞으로 갈 길도 다르다. 그저 가는 길이 다를 뿐, 늘 그래왔듯이 누구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나에게 큰 의미가 되는 것 같진 않다. 무언가 독보적인 길을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해 나가며 스스로 홍보하고 엔터테이너로서도 나름 잘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잘해왔던 것 보다 앞으로의 것들이 더 중요해서 나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배우 뿐 아니라 비즈니스 적으로도 분명히 뭔가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매니저나 자기 사업을 해도 잘 할 것 같다. 김준현 배우에게도 차기작에 대해서라든지, 개인적인 이야기, 또 같이 인터뷰 할 때 스타일링까지 다 본다. (웃음) 정선아한테도 1대1 과외 선생님처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옥주현도 내가 매니저를 했으면 정말 기가 막히게 했을 거라고 한다.(웃음) 또 기획자 마인드로 이 작품이 흥행하기 위해 어떻게 마케팅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 많이 보인다. 성남 공연도 내가 한 회를 기업에 통으로 팔았다.(웃음) 할 때는 김우형과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에 졸업생이 두 명이나 출연하고 있는데 당연히 모교 후배들이 알아야 하지 않나, 해서 학교 행정실에 전화해서 단체 관람 이야기 하고. (웃음) 전화 한 다음날 신시 직원하고 같이 가서 브리핑도 했다. 자신의 관점에 확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겠다. 좀 자신하는 편이다. 멘토링 관련해서 남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것으로 강의도 많이 하는 편이다. 굉장히 전략과 전술이 있는 편이다. 큰 대어를 낚기 위해서 그 과정들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10중 8, 9는 맞는 편이다. 그런 것들에 흥미가 있다. "스스로를 믿지 않으면 누가 날 믿어주겠는가"그렇다면 김호영은 누구의 조언을 듣는가. 스스로의 판단에만 맡기는 편인가? 그렇지 않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한다는 건, 나 역시 누구의 이야기를 들어 봤기에 가능한 것이고 내 문제를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마마보이는 아니지만, 어머니가 상당히 큰 정신적인 멘토이다. 어머니는 이제까지 ‘안된다’는 이야기를 요만큼도 한 적이 없다. 우리 아들이니까, 너니까 할 수 있어, 너니까 이런 반지 끼고, 너니까 이런 옷 입고, 너니까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누군가가 날 믿어준다는 것, 그게 곧 나 자신에게도 믿음이 생기는 거다. 내 연기에 확실한 믿음을 갖고 해도 될까 말까 한데, 내가 하는 일들에 믿음이, 자신감이 없다면 누가 날 믿고 봐주겠는가. 김호영 쇼 등 사회를 보거나 패션 분야 등의 활동도 커 보인다. 스물 다섯 살 때, 딱 10년을 잡았었다. 10년이면 뭔가 하나 치겠다. 그 때 생각에 서른 다섯은 굉장히 멀게 느꼈었고, 사실 더 빨리 성공하고 성장해야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덧 서른 한 살이고 이제 서른 다섯이 결코 많은 나이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배우로서 더 많이 시도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건, 불과 2, 3년 전만 해도 나의 쇼를 갖고 싶었던 아이, 최정원 쇼를 따라다니고, 잠깐 사회를 보며 나도 이런 거 참 잘할텐데, 했던 아이었는데, 지금은 내 쇼를 가지고 있고 심지어 울산에서 하는 공연은 최정원 선배님과 나란히 나눠서 하고 있다. 서른 다섯 살까지 4, 5년이 남았지만, 그 때 되면 분명히 달라져 있을 것이고 뭔가를 또 기획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모습들이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된다. 군대에 다녀와야 한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 같다. 신경을 안 쓰고 있다면 거짓말이나 남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걱정하진 않는다. 지금은 빨리 갔다 올걸, 하지만, 그때는 이 외모와 목소리를 활용할 수 있을 때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군 생활 후 뭔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텐데, 그 변화를 잘 활용하고, 또 군대 가기 전에 뭔가 한방을 날렸으면 좋겠는 것도 있다. 군대 갔다 와서 새로 시작하는 것이 아닌, 기반을 좀 닦아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피부관리 노하우를 묻는 질문이 많았다. 뭘 많이 바르진 않는다. 귀찮은 것도 있고. 병원을 다니는 게 제일 중요하긴 하다. (웃음) 잘 안 다녔는데 좀 일찍 다닐 걸, 하기도 한다. (웃음) 스킨이 정리정돈, 닦아 내는 역할만 하는 듯 해서 겨울에는 세안 후 바로 에센스와 수분크림을 바르는데 얼굴이 트는 걸 좀 더 방지하는 것 같다. 그리고 선크림을 굉장히 잘 발라야 한다. 특히 배우들은 직접적으로 강한 조명을 받는데 정말 안 좋다. 밤에 외출할 때도 꼭 바른다. 해가 없다고 자외선이 없는 건 아니니까. 그렇게 따지면 태닝할 때도 그늘에서 태우는데 안 타나? 직접 빛을 안 받는다고 안 타는 게 아니다. 성남에서 할 에서 놓치면 안될 부분을 꼽는다면. 결국 이 작품의 매력은 ‘의외성’이 아닐까 싶다. 대구에서도 관객들이 동요하는 부분은 모차르트가 시련과 아픔을 겪는 장면들이었다. 천진난만한 사람에게 갑자기 들이닥치는 비극, 그리고 심리적으로 굉장히 복잡한 상황에 순간 모든 것을 멈춰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 상황들. 미학적인 부분들이 많다. 또 의상, 조명들이 굉장히 강렬하고 그런 이미지적인 것들과 함께 음악이 상당히 많이 남을 것이다. 우스개 얘기로, 이렇게 행사 때 쓸 노래가 많다고. (웃음) 심지어 콘서트를 해도 괜찮을 정도로 귀에 남는, 좋은 노래들이 많다. 작품에 시, 공간적인 이동이 많은데, 한 장면이 나올 때 마다 그 장면이 갖고 있는 목적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면 좋다. 이렇게 집중하다 보면 나중에 하나로 연결이 될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 디자인: 이혜경
2012.03.26 / 조회 19,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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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원작 공연들이 몰려온다!
프랑스 출신의 공연 세 편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페이스오프’는 프랑스 작가 로베트 또마의 연극 ‘더블 쥬’를 원작으로 하는 코믹추리극이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프랑스의 흥행 뮤지컬 ‘십계’, ‘태양왕’을 제작한 알베르 코엔과 도브아티가 제작한 작품이다. 연극 ‘게이 결혼식’은 독특한 소재와 사건과 상황이 조화되는 프랑스 특유의 코미디를 선보인다.프랑스만의 개성 가득한 재미!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천재음악가 모차르트의 일생을 다룬 작품이다. 프랑스 3대 지컬로 불리는 ‘십계’, ‘태양왕’ 등을 제작한 알베르 코엔과 도브아티가 제작했다. 프랑스 초연은 영화 ‘라비앙 로즈’의 감독인 올리비에 다한이 연출을 맡았다. 프랑스 뮤지컬에서 자주 사용되는 넓은 무대 사용과 2옥타브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들을 만날 수 있다. 뮤지컬 ‘페이스오프’는 코미디지만 추리를 바탕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탄탄한 구성의 시나리오로 정평이 난 프랑스 작가 로베르 또마의 희곡을 원작으로 제작된 한국 창작뮤지컬이다. 작품은 사건과 추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2012년 무대에 오르는 ‘페이스오프’는 지난 초연보다 음악적 요소를 강화해 선보인다.연극 ‘게이 결혼식’은 프랑스 초연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던 작품이다. 유럽 특유의 유머와 기발한 상황 설정, 딱딱 맞아떨어지는 타이밍이 웃음을 유발한다. 원작자인 제럴드 비통과 미셸 뮌즈는 TV영화, 청소년 시리즈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연극 ‘게이 결혼식’은 그들의 첫 번째 희곡이다.한국에서 재탄생한 프랑스 무대프랑스에서 탄생한 세 작품은 한국에서 각기 다른 매력으로 공연을 펼친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과 연극 ‘게이 결혼식’은 한국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한 공연이다. 뮤지컬 ‘페이스오프’는 프랑스 연극을 원작으로 뮤지컬로 만든 창작 작품이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천재음악가이기 이전 한 남자이자 인간이었던 모차르트의 삶을 조명한다. 캐스팅은 높은 음역대와 격정적인 음악을 소화해 내야 하는 만큼 좋은 배우를 찾기 위한 공개 오디션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에는 고유진, 김호영, 박한근이 모차르트로 캐스팅됐다. 그 외에도 김준현, 강태을이 살리에르로 신성우, 이기동, 이해리, 곽선영, 최유하, 김민주, 홍륜희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뮤지컬 ‘페이스오프’는 재력가 여인 윤서와 도박꾼 태준, 그의 동생 영준에 얽힌 이야기다. 코미디와 추리가 더해져 반전의 반전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제작돼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12년 뮤지컬 ‘페이스오프’에는 김도현, 최성원, 김호영, 백민정, 하세진, 송윤희, 백주희, 최가인, 양시은, 김상윤, 임기정, 김도원, 배성호 등이 출연한다. 연극 ‘게이 결혼식’은 결혼만은 피하고 싶은 바람둥이 앙리가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억지로 ‘게이 결혼식’을 올리며 펼쳐지는 해프닝을 담는다. 서현철, 남문철, 최덕문, 이희준, 최대철, 노진원, 김늘메, 우지순, 민성욱, 박민정, 송유현 등이 함께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2.23 / 조회 12,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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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련한 배우의 고집, 김준현
뮤지컬 본인의 마지막 공연을 마친 커튼콜 무대에서 김준현이 말했다. “큰 산과 같은 작품이라 끝까지 못 올 줄 알았다”고. 두 달여의 동안 하늘을 가르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정의롭게 검을 휘두르다가도 떠도는 집시로 감쪽같이 변신해 나타나야 했던 그는, 이제 큰 산을 넘어 기분 좋은 숨을 내 쉰다. 길고 크게 호흡하며 이마에 맺힌 땀이 채 식기도 전에 또 다른 봉우리를 향해 신발끈을 고쳐 묶는 김준현과, 함께 했다. “그런 장르의 공연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부담감이나 스트레스가 있었어요. 같이 하는 배우들이 으쌰으쌰, 문자도 주고 받고. 그것 때문에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뮤지컬 에서 만났던 주인공 조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쉽게 상상하는 영웅의 이미지는 아니었다. 과묵과는 거리가 아주 먼 수다쟁이, 묵직함은 벗어 던진 날쌘돌이. 그래서 캐릭터를 관객보다 먼저 마주했던 배우는, 예상 출제 방향과 엇나간 시험 문제를 받은 수험생처럼 난감함을 느꼈을 수도 있겠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생각했던 조로와 많이 달랐어요. 많이 웃기자, 하는 것 보다 정도로 가되 포인트를 갖고 가자, 라고 생각을 했죠. 그런 생각들이 정립되어 가는 시간 동안의 스트레스일 수도 있고, 뮤지컬 자체가 주목을 받고 있었고, 모든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부담감이 크더라고요. 물론 상대 배우, 앙상블들의 힘을 받아 가지만, 극 전체를 만들어 가는 타이틀 롤을 가졌을 때 부담감과 책임감은 엄청 큰 것 같아요.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좀 책임감이 심한 편이에요.” 2달 여간 치열하게 조로로 산 김준현은 ‘여유’를 얻었다. 조바심 내지 않는 마음, 자신이 서 있는 곳 그 너머를 볼 수 있는 시선이 조금 더 그에게 허락된 느낌이다. “무대 위에서 좀 더 즐길 수 있는 사람에 내 자신이 한 발짝 더 다가간 느낌이에요. 사람들의 눈을 의식했다면, 이제 의식하지 않으려는 것이고. 그래서 연습하면서도 편안하게 해요. 연습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싶으면 누굴 따라해서 웃기기도 하고.(웃음) 가 주제는 무겁지만 극 전체는 가벼웠기 때문에 그런 요소가 배우에 한 부분을 차지한 것 같기도 하고, 가벼움이 좀 더 무거움을 강조시켜주지 않을까, 생각도 해요.” 2010년 7월부터 지금까지. 극단 사계를 떠나 한국에서 다시 시작을 이야기 한 약 2년의 시간 동안 김준현은 에 이어 , 그리고 오는 2월 공연을 앞둔 까지 쉬지 않고 무대에 섰다. 다작, 연이은 주역이라는 결과의 가장 큰 원인을 ‘운’이라고 그는 말한다. “일본에서 활동했던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운이 좀 더 따를 수 있었겠지만, 운이 좋았다고 봐요. 도와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그런데 처음에는 일본에 있었던 5년 반이 그렇게 어렵고 무거웠던 시간인 줄 몰랐어요. 일본에 있었던 시간 때문에 한국에 돌아와서 너무 힘들었죠. 적응하는 데 시간도 걸리고, 저를 곧이 보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일본 갔다 왔어? 어디 보자, 이런 사람들도 있었고.” 극단 사계에서 5년 간의 배우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한 첫 날, 짐만 집으로 보내고 오디션장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오디션은 끝났었다. ‘공사장에서 일 할까, 일자리도 없다는데, 뭘 하지’라는 막막함이 오랜만의 서울 공기에 실려 왔지만, 인연은 언젠가는 닿는 법, 놓쳤던 작품인 줄만 알았던 의 앤더슨 형사 역이 그에게로 왔다. “재욱이 형이 많이 도와줬어요. 이제는 자연스럽게 없어졌지만, 선입견과 싸워 나가는 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 때마다 재욱이 형이 “준현아,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한번 해 보자” 하면서 응원해 주고. 연습실에서 형은 스승 같은 존재였어요. 형한테 인정받으면 선생님한테 인정 받는 느낌? 그 만큼 의지를 한 거겠죠.” TV에서 우연히 연출가 김효경(현 서울시뮤지컬단장)을 봤다. 신동엽, 안재욱, 최민수 등 다수의 배우들의 스승이기도 했고, 제자들은 입을 모아 선생님 이야기를 했다. 김준현도 그 선생님의 제자가 되고 싶어 4년을 기다렸다. “4수를 하면서 오로지 서울예대 시험만 봤어요. 얼마나 대단한 분이시길래 다들 나와서 선생님, 선생님, 하는 걸까, 그런 마음을 느껴보고 싶었고. 운이 좋게 입학 후에 2년 동안 그 분 수업만 들었어요. 절 많이 아껴주시기도 했고요. (웃음)” 그런 선생님의 조언으로 학교 선후배들과 함께 건너간 일본에서, 그는 극단의 사계 주연배우로 당당하게 섰다. 5년 동안에는 돌아올 생각도 하지 말라는 스승의 일침과 한국인의 오기로 버티고 또 도전했던 시간이었다. “일본에 가고 3개월 되던 땐가, 정말 돌아가고 싶어 미치겠더라고요.(웃음) 집 베란다로 나가면 극단 사계가 보이는데, 그 언저리에서 벗어나고 싶고. (웃음) 군대에 있는 것 보다 더 갑갑한 느낌을 받았어요. 당장 오늘 전화 와서 내일 공연하러 가라고 하면 오사카든, 나고야든 가야 해요.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게 너무 힘이 들었죠. 5년 되던 해에 선생님께서 일본에 오셨는데, “선생님, 저 갈래요” 했더니 “미친 소리 하지 마, 한국이 지금 어떤지 알아요? 돌아오면 쪽박 차요, 너 같은 놈 셌어요.”(웃음) 그런데도 “선생님과의 약속은 지켰습니다”하고 돌아왔어요.” 스물 한 살에 공연을 시작해 스물 네 살에 대학에 입학했다. 그 사이 섬진강 도시가스 공사를 하기도, 부산시립극단에서 경찰2, 여장 나체로 문화회관 대강당을 가로지르기도, 현대 무용을 하기도 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벌어주는 돈으로 언제 맛있는 거 먹어보누” 하셨고, 아들은 “아직 10년이 안 됐잖아요”라고 답했다. “서른 됐을 때가 딱 공연을 시작한지 10년째였어요. 사계에서 돈을 어머니께 붙여드렸죠. 속으로 ‘10년 됐지?’ 하면서.(웃음) 제가 좀 미련한 구석이 있어요. 나무도 열 번 찍으면 넘어간다고 하고, 10년 동안 한 우물을 파면 물이 난다고도 하고, 그 말을 믿었어요. 드라마나 영화는 더 많이 준비를 할 수 있어야, 소견이 더 넓어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능력이 없을 때 뛰어들고 싶진 않아요. 공연은 연습하면서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며 오랜시간 다져갈 수 있잖아요. 저는 좀 그런 사람 같아요.” 극단 사계의 한국인 최초 무파사(라이온 킹), 한국인 유일의 체 게바라(에비타), 유일한 지저스(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굵은 작품들의 주연으로 일본 각지를 누볐던 그는, 파격적인 좋은 조건과 충분히 짐작 가능한 주연 자리를 뒤로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안주하기 보다는 새로움, 그 출발을 원했다. “일본에 왔으니 태극기는 꽂고 가야지, 하는 생각 밖에 없었고.(웃음) 연말에 내년 공연 스케줄을 받아봤는데, 다 이미 한 작품이더라고요. 돈을 못 벌어도 좋으니까 하고 싶은 작품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금 한국에서도 오디션을 계속 봐요. 맞지 않는 옷을 입을 것 같은 작품은 하기 싫어요. 돈 때문에 시작한 게 배우의 길이 아니니까요.” 오는 2월 대구와 3월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 예정인 뮤지컬 에서 모차르트가 아닌 살리에리 역으로 서는 것 역시 ‘자신과 좀 더 잘 맞는 옷’을 입기 위함이다. “주인공만 중요한 게 아니니까요. 자기 자신을 잘 볼 수 있는 제 3자의 눈을 가지고 있는 배우들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 역, 보이기 좋은 역만 찾는 건 배우에게 마이너스죠.” 천재의 그림자에 가려버린 비운의 능력자. 김준현이 빚어낼 인물이다. “겉으로 태연한 척 해도 속으로는 떨고 있다든지, 누구나 겉과 속이 다른, 양면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살리에리도 그렇고요. 자신보다 뛰어난 음악을 만든 사람을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보지만 속은 타들어 가겠죠. 인정하고 싶진 않아도 이미 자기 마음이 인정하는 사람. 그런 면들이 노래에서 특히 많이 드러나요. 음악 자체가 너무 좋아요.” 그는 “한번도 미래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 충실한 현재에 집중하면 미래는 온다는 믿음. 10년 이상 빛과 어두움 속에서 배우로서 스스로 흔들리지 않게 하지 않는 지지대이다. 낮게 보는 것이 아니라 멀리 보는 그의 방법, 진실된 무대를 꿈꾸는 김준현은 좋아하는 말이라며, 자신이 맡았던 역할인 체 게바라가 외친 한 구절을 다시 읊조린다. “현실 주의자가 되자, 그렇지만 불가능한 꿈을 가슴에 간직하자”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 디자인: 김서연(mercury54@interpark.com)
2012.01.20 / 조회 25,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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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8월2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시원하게 달렸다, 프랑스 뮤지컬! 두 편의 프랑스 뮤지컬을 향한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열정적인 프랑스의 향기를 뿜어낸 , 애잔하고 웅장한 프랑스의 향기를 담아낸 가 나란히 랭킹 1,2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공연계를 프랑스뮤지컬의 색채로 적시고 있다. 김다현과 강태을, 두 '돈 주앙'의 전혀 다른 매력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플라멩코 팀의 격정적인 춤과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와 조명에 대한 호평이 새로운 관객몰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재관람 매력의 후기담이 원동력이 되며 오는 22일 폐막을 앞둔 의 뒷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성희(바다)의 합류로 초연멤버를 모두 만나는 최고의 기회를 만날 수 있게 된 서울공연이 랭킹 2위를 지켜냈고, 다음 주 개막을 앞둔 뮤지컬 내한공연이 4단계 순위상승하며 3위로 새롭게 떠올랐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혔던 러시아 최고의 피겨선수 이리나 슬루츠카가 합류한 가 무려 18단계 순위상승, 4위로 랭킹에 진입하며 개막소식을 알렸다. 카르멘, 백조의 호수, 눈의 여왕과 뮤지컬과 오페라의 주요넘버를 담은 갈라쇼프로그램 선보이고 있다. 서울내셔널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탄 러시아 최고 피겨선수들의 아름다움이 링크 장을 수놓고 있다는 평이다. 개막 전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섰던 만큼의 활약이 아쉬웠던 뮤지컬 이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8단계 순위 상승하며 5위를 차지, 랭킹 수면 위로 등장한 은 2010년 1월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한국 주크박스 뮤지컬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뮤지컬 이 6계단 순위 상승하며 8위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뒤를 이어 오랜 시간 스테디셀러로 꼽히며 롱런 연극, 뮤지컬의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는 연극 (9위)과 뮤지컬 (10위)의 멈출 줄 모르는 기세도 돋보인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ETPFEST 2009] 뜨거웠던 ETP의 열기 8월 15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ETPFEST 2009]의 열정이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ETPFEST 2009]를 통해 가장 뜨겁고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줬던 그룹 림프 비즈킷은 오는 17일 열리는 단독공연을 통해 마지막 열정까지 불사르겠다는 각오다. ‘1만석 전석 매진’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긴 이 한 계단 순위 상승하며 2위를 차지, 원조 티켓파워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티켓 예매창의 관람후기, 기대평에는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들의 ‘표를 삽니다’라는 글이 줄을 잇는 이색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신개념 복불복 콘서트’를 모토로 내세운 가 지난 주 보다 한 계단 하락했지만 3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상위랭킹을 지키고 있고,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 중인 다이나믹 듀오의 가 4계단 순위 상승하며 4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데뷔 10주년 총정리 콘서트인 이번 무대에는 타이거JK, 윤미래, 에픽하이, 리쌍, 정인, 슈프림팀, 공CD, 비지, 팔로알토 등 힙합뮤지션들이 대거 참석, 다이나믹 듀오의 군 입대 전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빛낼 예정이다. 만원의 티켓으로 홍대 12곳의 라이브클럽과 4곳의 소극장 모든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가 한 계단 순위 상승하며 5위에 올랐고, R&B의 왕자로 불리는 이 6위를 차지했다. TV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전국투어 콘서트를 누비고 있는 김건모의 -수원이 7위에, 뒤를 이어 울산공연이 8위에 올라 라이브 가수 김건모의 변함없는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2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뭉친 클래지콰이의 가 10위에 오르며 새롭게 랭킹에 등장했다. [2009.8.10~2009.8.16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8.17 / 조회 27,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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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앙> 돌아온 돈 주앙, 놓치면 후회할까?
강렬한 조명, 화려한 무대, 스페인 플라멩코 댄서의 숨막히는 몸놀림이 특징인 뮤지컬 이 가까워진 무대와 밀도 높은 연기력을 내세우며 2009년 서울로 입성했다. 2006년 내한공연, 2008년 첫 라이선스 공연과 2009년 충무아트홀 공연까지 돈 주앙과 6번 마주한 단골관객부터 돈 주앙을 처음 만나 본 관객들이 모여, 돈 주앙과 마주할 예비관객들을 위해 뮤지컬 에 대한 생생토크 시간을 가졌다. 관객의 시선으로 살펴본 뮤지컬 , 필터링 없는 꼼꼼리뷰!대담일 : 2009년 7월 25일 (토) 캐스트 : 돈주앙(김다현)/ 마리아(엄태리)/ 엘비라(신의정)/ 라파엘(이창용)돈 카를로스(김성민)/ 돈 루이스(송용태)/ 이사벨(이지숙) 대담 참석자/ 관람경험 이: 이정민(27), 남, 대학원생(경영학 전공)/ 총 6회 (2008년 5회, 2009년 1회) 김: 김효영(40), 남, 회사원(IT)/ 총 3회 (2006년 1회, 2008년 1회, 2009년 1회) 서: 서윤주(32), 여, 회사원(건축)/ 총 2회 (2008년 2회) 조: 조윤경(36), 여, 대학원(영어통번역 전공)/ 없음 박: 박선홍(31), 여, 프리랜서(푸드 플라워스타일링)/ 없음 * 대담회 참석자들은 일반 관객으로, 플레이디비 사이트에 사전 대담회 공지 후 참가 신청을 해 주신 분들 중에서 선정했습니다. * 대담 중 작품의 주요 내용과 표현 정보가 언급될 수 있습니다. "돈 주앙, 업그레이드 된 작업기술로 돌아온 건 확실하네요" 이: 작년에 성남 공연을 네 번 보고, 삼일 전에 충무아트홀 공연을 다시 봤거든요. 오늘 또 느꼈지만, 성남 때 보다 확실히 좋아졌어요. 김: 맞아요, 스페인 플라멩코팀과 한국배우들의 조화가 눈에 띄게 좋아졌고, 김다현씨가 정말 많이 좋아졌던데요. 박: 2008년에 성남 공연을 보고 온 친구가 생각보다 별로였다는 말을 했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안하고 왔는데, 전체적으로 좋았어요. 솔직히 1부는 뭔가 확 끄는 느낌이 부족했지만, 2부는 정말 좋았어요, 서: 저는 성남공연을 두 번 봤는데, 배우들 노래가 정말 좋아졌네요. 그래도 성남 때 보다 작아진 무대는 아쉽던데요. 조: 저는 이 처음 본 프랑스뮤지컬인데요, 노래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멜로디도 귀에 쏙쏙 들어오고요. 그런데 나레이션으로 극이 시작되는 건 너무 옛날 느낌이 나요, 신파느낌이라고 할까? 서: 프랑스뮤지컬이 대부분 그래요. 익숙해져서 그런지 괜찮았는데. 이: 도 그렇고, 프랑스뮤지컬 뿐만 아니라 도 그렇고. 처음엔 그렇게, 쉽게 시작하더라고요. 계속 보다 보니까 익숙해진 것 같아요. 박: 전 그 목소리가 잘 안 들렸어요, 약간 '웅'하면서 울리는 느낌? 조: 석상인가? 그것도 정말 멋있었어요. 진짜 동상인 줄 알았는데 움직여서 놀랐어요. 박: 어머, 저는 그 장면 장난감 같아서, 어설프다고 생각했는데. 서: 속상해요, 그게 제대로 못 살았어요. 아, 성남에서 정말 멋있었거든요. "그리운 성남의 스케일 vs 아찔할 정도로 가까운 돈 주앙의 유혹" 이: 처음 본 공연이 가장 좋았다고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은 갈수록 좋아지는 것 같아요. 성남때는 공연 전부터 급조된 느낌을 받아서 보기 전부터 믿음이 떨어졌죠. 예매는 시작했는데 끝까지 캐스팅도 안 밝히고. 제가 에 처음 관심을 가졌던 이유가 윤형렬씨가 출연한다고 해서였거든요. 그 때 TV 공개오디션으로 뽑아놓고, 결국 윤형렬씨는 안 나왔잖아요. ‘이거 뭐야, 어떻게 되는 거지?’라고 실망했죠. 강태을씨 공연이 생각보다 좋아서 괜찮긴 했지만. 김: 그 때 김다현씨도 1월에 급하게 캐스팅되면서 연습기간이 짧았던 것 같아요. 성남 때는 좀 실망했었는데, 오늘은 호흡도 잘 맞고 좋은데요. 서: 무대나 조명만 본다면 성남 때 공연이 좋았던 것 같아요. 스케일도 컸고, 충무에서 조명이 많이 죽었어요. 객석과 무대가 가까워져서 그런지 석상은 티가 많이 났고요. 박: 조명이 정말 멋있었는데, 비 내리는 장면에서는 정말 압권이었어요. 서: 비 오는 장면도 성남이 더 멋있었죠, 네온사인 같은 걸로 아래를 밝혀서 정말 멋있었는데, 서울로 오면서 그게 빠졌던데요. 이: 조명 같은 경우는 성남이 워낙 규모도 있었고, 무대가 뒤로 들어가있어서 후광효과가 살았던 것 같아요. 충무는 그런 느낌은 어렵죠. 그래도 저는 전체적으로는 충무가 훨씬 좋아요. 성남 때는 객석하고 무대가 간격이 있는데다가 회전판을 무대 3분의 2 뒤쪽으로 둬서 멀었는데, 충무는 확실히 가까워졌거든요. 게다가 공연장은 작아졌는데 소리는 커졌어요, 그런 부분에서 웅장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박: 저도 좋았어요. 워낙 소리 큰 걸 좋아해서. 서: 그런데 김다현씨 소리가 지나친 부분도 있었어요. 잡음이 들어갔다고 해야하나? 이: ‘쩝’ 하는 소리, 숨소리 등 굳이 안 들어가도 되는 소리가 많이 들리긴 했죠. 장점은 3층에서 봐도 1층과 똑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라는 거죠. 조: 1부에 아버지가 나오는 서재장면은 뜬금 없었는데, 원래 있던 장면인가요? 김: 내한공연, 성남공연, 충무공연 다 똑같아요. 박: 1부 마지막에 라파엘 전쟁 장면도요? 이 장면은 쫌 거슬렸어요. 김: 똑같아요, 라이선스공연은 마음대로 바꾸지를 못하니까요. 박: 아까도 말했지만 석상은 정말 장난하나 싶었는데. 서: 아, 그게 정말 멋있는 장면인데 진짜 속상하다(웃음). 그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이번 공연이 좋아졌다는 건 동의해요. 김: 확실히 좋아졌어요, 김다현씨 노력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이: ,도 잘됐고, 도 여기오면서 훨씬 좋아졌고. 아무래도 충무가 터가 좋나봐요. 박: 그런데, 스토리가 단순해서 그런가? 1부는 좀 지지부진하지 않았어요? "잔잔한 1부 vs 돈 주앙의 매력은 1부에서!" 조: 노래는 좋았는데 가사나 멜로디가 반복이 많아서 긴장을 늦추면 지루한 느낌, 맥빠지는 느낌이 들기 쉬울 것 같아요. 대화가 아니라 노래로만 진행이 되니까 그 속에 빠져들기 보다 연기하는 배우들을 지켜보는 제3자의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하나? 김: 처음보면 여러가지로 어려운 건 사실이에요. 저는 2005년도에 를 보고 송-스루(song-through)뮤지컬에 심취해서 을 챙겨본 경우거든요, 저한테는 이런 스타일이 잘 맞는 것 같아요. 박: 1부 넘버들은 가사가 정말 좋았는데, 멜로디가 별로 못 살렸던 것 같아요. 2부는 정말 좋았는데. 전체적으로 1부는 툭툭 끊기는 느낌이고. 특히 약혼녀(엘비라)의 등장에서는 뭔가 싶을 정도로 이야기가 막히는 느낌을 받았어요. 스토리라인의 문제겠지만 1부는 지나치게 잔잔하기도 했고요. 이: 전 반대였어요. 의 대표 넘버들이 1부에 집중되어 있잖아요. ‘악의 꽃’, ‘쾌락’ ,‘산다는 것’으로 분위기가 쭉 고조되잖아요. 옴므파탈 돈주앙다운 모습이 나오니까 좋았어요. 급 정색하고 등장하는 엘비라에 저도 흐름이 끊기긴 했어요. 수녀가 되겠다더니, 갑자기 돈 주앙 가만 안 두겠다고. 라파엘은 충분히 이해되는데 엘비라는 감정이입도 잘 안되고. 완전, 정색 엘비라(웃음). 조: 여자로서는 충분히 이해가 가던걸요(웃음). 서: 볼거리가 많아서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하는건지 헤매는 순간도 많았어요. 프랑스뮤지컬이 싱어랑 댄서가 나눠져 있잖아요. 라이선스에서는 이런 부분을 조금이라도 수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국배우들도 노래를 안 부를 때는 가만히 앉아있지 말고 같이 어울리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는데 그냥 의자에 앉아있고. 여기서 춤추고 있으면 저기서 노래하니까 춤추는 사람을 봐야 하는 건지, 노래하는 사람을 봐야 하는 건지. 이런 것 때문에 프랑스 뮤지컬을 별로 안 좋아해요. 조: 그런데 을 두 번이나 보셨어요? 서: 아, 무대 보느라고요(웃음). 박: 그런데 프랑스뮤지컬 치고 무대에 신경 안 쓴 거죠? 웅장한 느낌도 덜하고. 서: 신경 많이 쓴 편이죠. 개인적으로 건축 일을 해서 공연을 볼 때 무대에 눈길이 많이 가는데요, 은 무대의 매력이 강하죠. 무대가 별로인 게 이죠. 조명색도 딱 세 개 쓰고, 은 그에 비하면 웅장한 편이라고 봐요, 충무에 와서 좀 죽은 거죠. 박: 을 네 번을 봤는데요, 무대가 화려하진 않지만 웅장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세종문화회관에서 봐서 그런가? 이: 그런데, 세종문화회관 a,e구열은 없애도 될 것 같아요. 완전 사석인데. 지난번에 를 e구열에서 봤는데 무슨 항아리만 보이더라고요. 조: 2부에서 원어로 노래하는 장면은 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안달루시아 장면. 박: 전 좋았어요, 무슨 말인지 들리진 않지만 느낌상으로. 이: 그냥 팝송처럼 듣는거죠. 김: 성남공연에서는 해석된 가사가 적힌 종이를 나눠줬는데, 공연 중에 볼 수 있는 게 아니니까 필요는 없죠. 그리고 한 두 곡 정도는 가사를 몰라도 이야기가 단순해서 사람들이 이해하는데 불편함도 없고, 원어가 좋아요. 서: 그래도 쭉 한국말로 나오다가 원어 장면이 나오니까 뜬금없긴 했어요. 다른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조: 후렴구처럼 섞어서 나오는 건 모르겠는데, 아예 원어로 하니까 효과가 없죠. 이: 그래도 ‘내 이름은 안달루시아야~’ 하는 것 보단 낫지 않나요?(일동웃음). 혹시 저글링 하시는 분 봤어요? 퇴장할 때도 구르면서 나가시고 정말 열심히 하시던데요. 사실 별로 티는 안 났어요. 조: 저도 한국배우들 보느라 못 봤어요(웃음). 서: 그런데 단순한 스토리라 그런지, 홍보할 때 스페인 오리지널팀이 와서 춤춘다는 걸 너무 강조했던 것 같아요. "한국댄서들의 플라멩코, 괜찮을 것 같은데요?" 서: 이야기를 무시하고 춤만 보면 정말 멋있는데, 내용 앞뒤에 들어가니까 아무래도 끊기는 느낌이 있죠. 박: 무대가 약간 원형이고 좁아서 그런지 집시들이 춤출 때 마음대로 못 추고 제약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멀리 퍼져서 췄으면 더 멋있었을 텐데. 이: 플라멩코는 좋았어요, 댄서를 빼고 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한국배우들이 하는 라이선스공연에 외국사람들이 나와서 춤추는 것에 대해서 이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댄서와 싱어가 분리되어 있는 프랑스뮤지컬이라서 가능한 것 같아요. 만약에 앙상블이 있는 뮤지컬인데, 앙상블만 외국 사람이 한다면, 무슨 꽁트도 아니고 웃기겠죠. 박: 한국댄서가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한국 분들이 하는 플라멩코 공연을 본적이 있는데 정말 멋있었거든요, 어차피 그분들이 춤만추는 거라면 한국에서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을 투입해도 괜찮은 것 같은데요?김: 언젠가는 할 것 같아요. 처럼. 이: 처럼 길게 갈거라면, 댄서들도 한국사람으로 뽑겠죠. 조: 조명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잘 받쳐줘서 그런가, 외국 분들이 해도 거슬리지 않았는데 한 두 번 출 때는 멋있었는데 자꾸 나오니까 ‘또 추네’ 이런 생각이 들던데. 박: ‘그를 생각해’였나? 마리아 혼자 노래 부르는 장면에서 집시들은 왜 나와 있는 거에요? 무대가 휑 할까봐 나와 있는 건지 마리아 혼자 나와서 불러도 될 것 같은데. 서: 제일 아쉬웠던 건 돈 주앙이 죽을 때, 왜 무용수들이 나와서 분홍색 천을 들고 있는 거에요? 노래에 빠져있는데 확 깼어요. 김: 그래도 플라멩코가 을 풍성하게 만들긴 하죠. 조: ‘새벽의 결투’ 장면에서 댄서들과 김다현씨의 호흡은 정말 멋있었어요. 노래도 딱 맞아 떨어지고 댄서들도 절도 있고. 참, 김다현씨 칼싸움 하는 모습도 멋있고요. 이: 남자들이 보기엔 장난하나 싶기도 하죠(웃음). 배우들한테 칼 싸움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죠, 때 박건형씨도 부상 입으신 적도 있고. 박: 칼싸움에서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시던데요. 김: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은 여자분들 예매율이 훨씬 높죠? 이: 그런 것 같아요. 사진을 보니까 김다현씨가 꽃을 들고 있던데, 주지훈씨 팬층을 흡수하려는 꽃미남 전략인가 싶던데요. "꽃 다현, 제대로 물 만났네" 김: 김다현씨 대단해요, 성남에서 봤을 때는 강태을씨가 어울린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김다현씨, (감탄) 와. 서: 김다현씨 노래도 그렇고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놀랐어요. 조: 전 강태을씨 공연은 못 봤는데. 처음 본 느낌으로는 주인공 돈 주앙보다 친구인 돈 카를로스(김성민)가 더 눈에 띄었어요. 여자도 마리아(엄태리)보다 엘비라(신의정)가 더 보였고요. 이: 강태을씨는 자체가 돈 주앙 같아요. 느낌이 야성미 넘치는 바람둥이 느낌이 나지 않아요? 김다현씨는 미남이긴한데, 바람둥이라고 해도 굉장히 착한 느낌이라. 라파엘(이창용)은 성남과는 비교도 안되게 좋아지셨어요. 이창용씨 팬들한테 돌 맞을 소리지만, 성남공연에선 도저히 못 들어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억지로 굵은 목소리를 내셔서 가사도 안 들리고 답답했는데 이번에 편안하게 들리고 정말 좋았어요. 서: 맞아요, 완전 긁어내는 목소리였는데 이번에는 역할에 맞춰서 톤을 일부러 끌어내지 않고 본인 목소리라서 좋았죠. 박: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전체적으로 가창력들이 다 뛰어나셨어요, 이 부분은 흠 잡을 게 없어요. 이: 신의주, 엄태리씨도 재발견이었어요. 이: 돈 카를로스의 조휘씨가 너무 떠서 더블캐스팅 된 김성민씨가 부각이 안 되는 게 안타까워요. 여자분들이 보기에 얼굴 때문에 그런가? 서: (머뭇) 얼굴 보다는. 노래 때문아닐까요? 박: 돈 주앙 역할에 또 다른 스타를 추가했으면 어땠을까요? 솔직히 김다현씨나 강태을씨는 공연을 많이 본 사람들은 알지만 일반 사람들은 모르잖아요. 이: 나중에 조휘씨가 해도 될 것 같은데요! 아님 류정한? 김무열? 김: 전 다른 사람은 생각해본 적 없어요. 서: 저도요, 두 분 이미지가 딱 맞아서. 그러고보니, 작년 공연에 주지훈씨가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처음엔 ‘안 어울려, 왜 하지?’ 했다가 워낙 괜찮게 나오셔서 생각이 변했거든요. 다른 분 없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이: 홍광호? 강태을씨처럼 남성적 이미지도 강하고, 요즘 뜨고 있으니까. "높은 벽, " 김: 처음에 라이선스 공연을 한다고 했을 때는 안 볼 생각이었거든요. 한국어로 대사를 할 때, 그 뉘앙스가 제대로 나올지 의문이었는데 흥행에 성공하더라고요, 감동도 컸죠. 보면서도 놀랐어요. 서: 정말로 는 처음에 ‘이게 될까?’라는 반신반의한 마음이 컸잖아요, 이게 대박 나니까 ‘어 되네?’하면서 도 하고. 그걸 통해서 도 계속 되는 것 같아요. 서: 아까도 말했지만, 프랑스뮤지컬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싱어랑 댄서가 구분된 것도 저랑 잘 안 맞고. 노래도 딱 꽂히는 게 없고요. 같은 경우에는 공연을 보면서 곡 하나하나를 들을 때는 다 좋은데, 극장을 나오는 순간 생각나는 멜로디나 기억에 남는 노래가 없어요. 그게 좀 약한 것 같아요. 이: 맞아요, 는 윤형렬을 스타로 만든 것처럼 강한 노래들이 있는데, 에서는 ‘홀로’나 ‘쾌락’ 정도? '쾌락'도 와닿는 노래라기 보다 신나는 느낌 정도죠. 김: 프랑스뮤지컬은 커튼콜 때 적어도 두 곡은 부르는데, 여긴 한 곡만 부르더라고요. 이: 커튼콜 보다 낫죠, 거긴 머리 푸르고 들어가는데요, 뭐(웃음). 조: 처음 본 사람은 내용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바람둥이 돈주앙’ 정도로만 파악하고 와서 그런지 첫 장면에서 사람이 죽고 석상을 세우는 걸 보고 ‘지금 돈 주앙의 옛날 얘기를 하는 건가? 저 기사는 누구지?’ 하고 헷갈렸거든요. 이: 스토리를 모르는 사람이 보면 불친절하죠. 1막 끝에는 갑자기 전쟁터에서 절규하고, 여자가 나와서 ‘아버지 어떻게 해요’ 이러고. 간단한 스토리는 파악하고 와야할 것 같아요, 프랑스뮤지컬이 불친절하지만 그게 특징이라고 하면 관객들은 할 말 없죠. 김: 나쁜남자 스토리인 내용이 한국에서 계속 먹힐 건 분명해요. 이: 프랑스판 구준표죠. 박: 내용을 다 알고 봤는데도, 2막에서는 슬프던데요. 1부는 내용이 멈춘 것 같아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또 보고 싶어요. 김: 를 넘는 프랑스뮤지컬이라는 말을 하던데, 그건 모르겠지만 이 한국에서 프랑스뮤지컬의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진행/정리: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NDPK 제공 * 리얼토크 場, 세 번째 이야기! 캐나다 아트서커스 '리얼토크 場' 리뷰단을 모집합니다. [링크]
2009.07.30 / 조회 16,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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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7월4주>
주간 공연 예매 링킹 아찔한 유혹, 돈 주앙에 빠지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형뮤지컬 작품들의 전쟁에서 뮤지컬 이 가장 먼저 웃었다. 지난 주 보다 세 단계 순위 상승한 뮤지컬 이 랭킹 왕좌 자리에 올라선 것. 옴므파탈 돈 주앙의 캐릭터에 힘을 실어주는 무대장치와 절도 있는 조명, 스페인 현지 플라멩코팀이 펼치는 볼거리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이 의 흥행질주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플라멩코에 맞선 탭댄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쇼비즈니스의 절정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로 중무장한 뮤지컬 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무대전환과 발 빠른 전개로 관객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왕년의 톱스타로 변신한 박해미가 선사하는 유쾌한 웃음과, 완벽한 탭댄스 실력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 옥주현의 연기변신이 작품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뮤지컬 의 폐막과 동시에 랭킹 1위 탈환을 꿈꿨던 뮤지컬 는 지난 주와 순위 변동 없이 3위 자리했고, 뒤를 이어 연극 이 4위를 지키며 모녀의 뒷심을 자랑하고 있다. 무려 18단계 상승하며 랭킹 속 6위로 올라선 뮤지컬 의 넘치는 기운이 눈에 띈다. 2007년 초연 이후 계속 된 2년간의 전국 투어 결정판이 될 이번 공연은 2009년 10월 중국 진출을 앞두고 열리는 2009년 마지막 서울공연이라는 점에서 예매를 앞둔 관객들의 손길을 분주하게 만들고 있다. 뒤를 이어 뮤지컬 (7위)와 라스베가스 오리지널 플라잉 기술로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관객을 유혹하고 있는 뮤지컬 이 7단계 상승하며 8위로 올라섰다. 7080세대의 추억을 울리는 음악을 싣고 이지훈, 이성진, 김지우, 김준 등 스타급 캐스팅으로 찾아온 주크박스 뮤지컬 이 9위에, 연극열전 (강남)가 10위에 자리하며 7월 넷째 주 공연 랭킹을 마무리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유쾌한 유혹, 두 남자에 빠지다 소극장으로 찾아온 두 남자의 입담, 가 랭킹 1위에 올랐다. 컬투의 16년 개그 인생의 압축판이 될 이번 공연에는 정해진 레퍼토리 없이 관객들이 순서를 정하는 복불복개그로 매일 새로운 내용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티켓파워의 원조 격인 이문세의 꾸준한 뒷심이 눈에 띈다. 공연 개막을 40여일 앞둔 시점에서 매진을 앞두고 있는 이문세는 이번 (2위)에서 작곡가 김형석과 함께 대부분의 곡을 오케스트라 편곡을 통해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를 준비 중이다. 서태지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록페스티벌 [ETPFEST 2009] 가 지난 주 보다 두 단계 순위하락하며 3위에 자리했고 (4위)이 5만 여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힙합영혼들의 집합소가 될 소울컴퍼니 쇼 가 5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소울컴퍼니 소속 뮤지션들과 더불어 드렁큰 타이거와 팔로알토, 비지 등이 우정 출연하는 이번 공연에는 노민구 감독의 영상이 보는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레이디가가의 이 6위,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고별무대에 선 다이나믹듀오의 가 7위에 자리했다. 영국 팝스타 크렛 데이빗의 최초 내한공연 이 8위로 진입했다. UK 팝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1위곡을 배출했던 크렉 데이빗의 데뷔 10주년 기념 무대라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무대를 통해 휘성이 리메이크한 ‘Insomnia’, 전설적인 뮤지션 스팅과 함께한 ‘Rise & Fall’, 데뷔 앨범에 수록된 ‘7Days, Fill me in’과 ‘Wallking away’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속사포 랩의 대가’로 불리며 힙합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예, 아웃사이더의 가 9위로 진입했고 10위에는 김종국,MC몽이 힘을 모은 야외공연 가 새로운 얼굴로 등장했다. [2009.7.20~2009.7.26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7.27 / 조회 27,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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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 <돈 주앙> 마리아 로페즈
손길 한 번, 눈길 한 번으로 여인네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남자, 돈 주앙뮤지컬 공연장에 가면 ‘찍으면 넘어 온다’는 돈주앙의 작업 기술을 집중 분석하는 남자들과, 살벌한 눈빛 레이저를 쏘며 갈색머리 여인에 집중한 대한민국 여자들을 만날 수 있다. 허리튕김 한 번, 발구름 한번으로 돈주앙을 사로잡는 집시 여인. 대장부터 치밀고 올라오는 감탄사를 연발케 하는 집시 여인의 독무.
"그래, 저 정도는 되니까 돈주앙이 넘어오지!” 유혹의 기술을 캐내기 위해 만난 집시 여인, 아찔하고 과감한 몸짓, 잡아 먹을듯한 눈빛으로 ‘유혹의 정석’을 뿜어내던 그녀는 온데간데없고, 춘향이 보다 더 조신한 요조숙녀 플라멩코 댄서 마리아 로페즈와 마주할 수 있었다. 한국 공연이 세 번째죠? 네, 세 번째 한국 방문이기도 해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한국 돈주앙은 누굴까?’, ‘관객들은 어떨까?’ 어떤 사람들과 만나게 될까에 대한 궁금한 마음이 컸어요. 당시에 배우들과 스텝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첫인상이 정말 좋았죠. 변한 게 있다면요? 이번에 올 때는 오랜만에 옛 친구들과 재회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때문에 설레는 마음이 컸어요. 배우, 스텝분들에게 사람들에게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여전하고요. 여러 가지로 저를 챙겨줬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던 주지훈씨가 없다는 점은 아쉬워요. 이번 공연에는 김다현, 강태을씨가 돈 주앙으로 나오잖아요. 두 분은 성격이 다른 돈 주앙이에요. 가지고 있는 배우의 힘이 다르다고 할까요? 그래서 각기 다른 매력이 넘치는 두 명의 돈 주앙을 만나는 기분이죠. 강태을씨는 스페인을 닮은 돈 주앙 같아요. 에너지와 열정을 뿜어내는데 그게 정말 강하게 느껴져요. 김다현씨는 정말 독특해요, 뮤지컬 배우가 갖기 힘든 섬세함을 가지고 있거든요. 샹송에서 맛볼 수 있는 부드러운 매력의 돈 주앙이에요, 김다현씨와 눈을 마주보면서 연기할 때는 사랑에 빠진 돈 주앙의 모습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어요. 한국어로 진행되는 연습, 공연이 어렵지 않았나요? 통역을 거쳐야 하니까, 간단한 일을 해결할 때도 시간이 두 배로 걸리는 게 사실이에요. 그래도 스탭분들이 워낙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저희는 워낙 몸과 음악으로 익숙한 상태에서 공연을 하디보니까, 한국말은 모르지만 눈빛이나 상황을 통해서 그 느낌을 충분히 받고 있어요. 마리아로페즈를 향한 관객들의 환호가 대단해요. 을 한국과 프랑스, 캐나다에서 공연을 했는데 한국 관객들의 반응은 가장 뜨거워요. 커튼콜 때 관객 분들이 보내주시는 박수가 정말 큰 힘이 되요. 어릴 때 꿈꿔왔던 것 중 하나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사인을 하는 거였는데, 요즘 그 꿈을 이뤘어요. 공연 끝나고 “공연 정말 잘 봤어요”하시면서 사인 해달라고 하시면 정말 기분 좋아요. 의 가장 큰 매력으로 플라멩코를 꼽는 분들이 많아요. 정열적이고 뜨거운 플라멩코의 매력이 한국에서도 통한 것 같아요. 네 살 때부터 플라멩코기초과정을 배우면서 춤을 시작해서, 프로무대에 선 게 12년 전인데 한 번도 춤을 쉬고 싶은 적이 없었어요. 감정표출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고 제 성격과도 잘 맞고요. 연습, 공연 일정이 힘들지 않아요? 전혀요, 즐거운 공연을 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긴장감을 계속 유지해야 하고 시차적응을 해야한다는 점이 어렵죠. 연습과 공연하는 시간을 빼고는 자유롭게 지내요. 숙소에 있는 휘트니스클럽에서 운동하고, 쇼핑하면서 적응하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쉴 새 없이 움직이잖아요,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아요. 체력에 대한 걱정은 댄서로 활동했던 지난 12년 동안 느꼈던 위기의식이죠. 플라멩코가 의외로 과격한 동작들이 많아서 크고 작은 부상들이 많아요. 그런 부분은 항상 스스로 조심해야 하는거니까, 늘 관리하고 있고요. 또 어느 정도의 신체적 고통을 감수하면서 하고 있어요. 공연이 끝나면, 몸매를 어떻게 가꾸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춤추고, 춤추고, 춤추는 것 밖에 없어요(웃음). 프랑스 무대에도 섰었죠? 몬트리올에서 프랑스팀과 함께 공연을 했을 때는, 모든 걸 처음부터 만들어야 하는 단계를 밟아야 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한국공연은 모든 게 준비되어 있는 상태여서 훨씬 수월했죠. 대본에도 플라멩코 장면이 표기가 되어 있을 정도로 세심한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한국공연이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쓸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있으니까 부담감 없이 완벽한 공연을 준비할 수 있었어요. 공연 때문에 해외를 다니는 경우가 많죠?스페인 기획사에 소속되어 있는데 기획사의 일정에 맞춰서 일 년의 절반은 해외에 나가서 지내요. 여행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가능한 많이 즐기는 편이죠. 그래도 아플 때는 가족들 생각이 많이 나요, 가족들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어서 함께 다니고 싶을 정도로요. 인터넷으로 채팅을 하거나 사진을 보면서 기분을 달래요. 그리고 제가 한국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한국에서 배운 ‘정’ 이거든요. 다정하고 따뜻한 한국 사람들과 만나다보면 외로운 기분이 바로 사라져요. 공연 이후의 일정은요? 한국공연을 끝내고 바로 스페인으로 가요. 독일과 브라질에서 플라멩코 공연이 잡혀있는데요. 스페인에서 한 달 정도 연습하고, 다시 떠나게 될 것 같아요. 글: 강윤희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NDPK 제공
2009.07.22 / 조회 1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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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앙> 생생한 발구름, 스페인 세비야 광장 속으로
뮤지컬 이 성남에 이어 충무아트홀에서 공연하고 있다. 이번 서울 공연에도 초연 당시 캐스트와 오리지널 댄서팀이 그대로 참여한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좀 더 가까워진 무대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덕분에 플라멩코 매력이 크게 작용하는 이 작품의 화려한 율동와 발구름을 느끼기에 훨씬 유리해졌다. 은 스페인의 정취를 빼고서 이야기 할 수 없는 작품이다. 극 초반 바람둥이 돈 주앙이‘쾌락’과 ‘악의 꽃’을 부를 때도 플라멩코의 화려한 몸짓과 특유의 선율이 무대를 휘감는다. 뒤를 이어 ‘산다는 것’에선 군무가 등장해 관능미가 극에 이를 정도. 스페인 바의 집시 밴드들이 라이브로 들려주는 노래와 기타, 퍼커션 소리는 스페인의 어느 바에 앉아있는 듯 생생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2막 ‘슬픔에 잠긴 안달루시아’에서 선보이는 플라멩코의 발구름과 손벽, 관능적인 군무는 작품의 백미로 꼽힐만 하다. 플라멩코 춤이 14명의 스페인 전문 댄서들의 몫이라면 노래와 연기는 한국 배우들에 의해 진행된다. 댄서들이 드라마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배경이 되기 때문에 이들의 화합은 다행히 어색하지 않을 정도. 돈 주앙, 마리아를 비롯해 한국 캐스트들이 함께 플라멩코 발구름을 선보이는 장면은 배우들이 건네는 서비스다. 요즘 말하는 ‘나쁜 남자’의 전형이라 할 만큼 주변 여자들의 눈물을 쏙 빼놓는 돈 주앙 역을 맡은 김다현과 강태을은 성남 공연 때보다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한국 관객에게 인상 깊게 만을 만한 캐릭터로 살아나진 않는 점이 아쉽다. 오만하고 이기적인 돈 주앙과 사랑에 빠져 180도 달라진 돈 주앙의 대비가 좀 더 선명해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체 캐스트들의 노래는 프랑스 오리지널팀에 뒤지지 않을 만큼 무난하게 소화한다. 그 중 돈주앙이 부르는 ‘쾌락’과 ‘악의 꽃’ 등은 중독성이 있을 만큼 계속 흥얼거리게 된다. 집시 밴드들의 라이브 노래도 공연 뒤에 기억에 남을 만큼 그들의 노래는 인상 깊다. 세련되고 화려한 조명은 이 작품을 고급스럽게 마무리하는 마지막 요소다. 특히 130개 이상의 무빙 라이트를 사용해 바닥까지 떨어지는 세찬 빗방울의 표현은 감탄사를 나오게 할 정도다. 서울 한복판에서 스페인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프랑스 뮤지컬, 여기에 한국 배우와 오리지널 스페인 전문 댄서들의 함께 호흡하는 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무대임은 틀림없다. 글 : 송지혜(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07.17 / 조회 18,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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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앙> 다시 펼쳐지는 스페인 플라멩코의 향연
뮤지컬 이 지난 8일 충무아트홀에서 가진 프레스콜에서 화려한 플라멩코의 향연을 선보였다. 은 플라멩코 독무와 군무를 이끄는 프리마돈나 ‘마리아 로페즈(Maria Lopez)’ 등 오리지널 공연의 플라멩코 댄서팀이 그대로 서울 공연장으로 올라와 힘있는 플라멩코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 특히 무대와 객석 사이가 가까워져 군무의 에너지를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배우로는 강태을, 김다현이 지난 라이선스 초연에 이어 다시 매력적인 옴프파탈 ‘돈 주앙’으로, 안유진 엄태리 서혜리가 돈 주앙이 사랑한 유일한 여인 마리아로 분한다. 이외 한지상 이창용 송용태 조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해 프랑스 특유의 넘버를 소화한다. 강태을은 “지난 공연에서는 스스로 많이 즐기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며 “무대가 가까워진 만큼 이 지닌 즐거움을 한껏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은 옴므파탈 ‘돈 주앙’이 사랑이라는 저주를 통해 사랑을 알고, 내면의 변화를 이루어간다는 이야기로 프랑스의 국민가수 겸 작곡/작사가인 펠릭스 그레이(Felix Gray)에 의해 재탄생 되었다. 뮤지컬 의 연출가 질 마으(Gilles Maheu), 무대 디자이너 기욤 로르(Guillaume Lord), 조명 디자이너 악셀 모르젠탈러(Axel Morgenthaler), 예술감독 웨인 폭스(Wayne Fowkes) 등 세계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해, 강렬한 라틴 풍 음악과 어우러진 화려한 플라멩코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뮤지컬 은 7월 9일부터 8월 22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돈카를로스(조휘)와 돈 주앙(강태을) 쾌락을 좇아 떠다니는 돈 주앙 집시여인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돈 주앙(김다현) 스페인 플라멩코의 향연 라파엘(한지상)과 이사벨(이지숙)플라멩코의 프리마돈나 마리아 로페즈와 한 컷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7.09 / 조회 1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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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한지상과 이창용, 뮤지컬 ‘돈 주앙’에서 펼칠 같고도 다른 서로의 매력 대결!
지난 2월, 성남아트센터 공연장을 스페인의 정열적인 색채와 춤으로 붉게 물들였던 뮤지컬 ‘돈 주앙’이 다시 돌아왔다. 오는 7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될 뮤지컬 ‘돈 주앙’은 이번에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스페인의 전설적인 옴므파탈(나쁜 남자) 돈 주앙의 삶과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20여 명의 스페인 전문 플라멩코 댄서들이 함께하여 환상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무대를 펼친다. 이에 본 공연에 앞서 극 중 ‘라파엘’ 역으로 등장한 뮤지컬 배우 한지상과 이창용을 만나 보았다. 무대 위에서 보였던 강렬한 인상과는 달리, 그들의 실제 모습은 너무나도 순박하고 따뜻했다. 그들은 어떠한 분위기에도 쉽게 휩쓸리지 않고 인터뷰 장을 본인들 스스로가 편안하게 만들어버리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그것은 겉으로 드러낸 꾸밈이 아니었다. 자신의 장단점을 너무나도 잘 알고, 그것을 솔직히 표현하는 인간적인 배우 한지상과 이창용이었다. 한 참 이야기를 나누는 나 역시도 어느 순간 그들의 세상 속에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기자: 반가워요. 처음 뵙지만 왠지 친근하네요. 이창용(이하 이), 한지상(이하 한): 네. 저도 너무 반갑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인상이신데요(웃음).기자: 이제 작품 이야기로 들어가 볼까요? 뮤지컬 ‘돈 주앙’은 어떻게 참여하시게 된 건가요?이: 사실 ‘돈 주앙’은 무척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어요. 그런데 당시 ‘이블 데드’ 공연을 하고 있던 터라 아예 지원도 못했죠. 그러다 공연이 연말까지 이어진다고 해서 추가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너무 좋은 기회여서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한: 저도 추가오디션 기회를 주셔서 운 좋게 참여하게 됐네요. 걷어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기자: 극 중 ‘라파엘’은 자신의 여인 ‘마리아’를 사이에 두고 ‘돈 주앙’과 결투하는 인물이잖아요. 두 분이서 이 역을 맡으셨지만 각자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은 조금씩 다를 것 같아요. 이: 흔히 예를 들자면, 군대 갔는데 여자 친구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거나 다름없잖아요. 그것도 전쟁을 치르러 간 사이에 말이죠. 사실 전 그런 경험이 없어서 ‘라파엘’의 마음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다 연습해 보았습니다. 술도 마셔보고,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초연 때는 그런 모습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 충무아트홀 공연에서는 조금 더 거칠면서 강한남성다운 모습을 나타내려고 해요.한: 저도 비슷한 이야기인데, 그런 경험이 없어서 캐릭터를 끄집어내는데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발성부터 연기적인 동선이나 모션 등 최선을 다해 임할 생각입니다.기자: 뮤지컬을 처음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무척 궁금해요.이: 늘 배우라는 타이틀만 가지고 있다가 연기학원에서 남경읍선생님을 만나게 됐어요. 그 분 밑에서 배우면서 자연스레 뮤지컬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그 전에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하게 접했었는데 그때까지 뮤지컬을 꼭하겠다는 마음은 없었어요. 그러는 동안 뮤지컬 ‘레 미제라블’ 오리지널 팀의 공연을 봤는데 정말 놀라웠죠. 뮤지컬이란 바로 저런 거구나! 하고 느꼈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뮤지컬에 한없이 빠져들기 시작했어요.한: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전공을 연기로 하게 됐고, 음악도 굉장히 좋아했어요. 아마도 연기와 음악을 둘 다 좋아했기 때문에 뮤지컬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복잡한 이유는 없어요. 기자: 이제까지 해본 공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이: 전 뮤지컬 ‘쓰릴 미’에요. 초연 때 작품성과 흥행 면에서 좋은 결과를 낳았기 때문에 시즌2에 참여하게 됐어요. 뮤지컬 ‘쓰릴 미’는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이 스트레스를 주고 나의 단점들을 직접 확인시켜준 준 작품이에요. 그만큼 저를 많이 발전시킨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기자: 뮤지컬 ‘쓰릴 미’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나요?이: ‘나’로 출연했어요.기자: 너무 잘 어울리는데요(웃음). 그렇다면 한지상씨는 어떤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한: 저의 첫 작품이 뮤지컬 ‘그리스’인데요. 그 작품에서 너무 맘고생이 심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아요. 뮤지컬 ‘그리스’ 때처럼 안해야지 하는 생각이 아마도 평생 갈 것 같아요. 그때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에게 민폐도 많이 끼쳐서 지금까지 미안한 맘을 지울 수가 없어요. 기자: 어떤 실수였는지 무척 궁금한데요?한: 큰 실수라기보다는 한마디로 못했어요. 개인적으로 너무 못해서 같이 무대 위에 출연했던 배우들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그 이후로 스케줄도 많이 줄었고……. 그랬어요. 너무 못한 작품만 말했나요?기자: 그럼 가장 좋았던 작품 한 가지를 말해 주세요.한: 배우 홍광호와 더블캐스팅 되었던 뮤지컬 ‘스위니 토드’라는 작품이 기억에 남아요. 배우 홍광호는 저의 가장 친한 친구예요. 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뮤지컬 ‘그리스’ 때 받았던 맘고생을 조금이나마 커버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었어요(웃음). 당시 연출가님께서 제가 하고 싶었던 표현을 개방적으로 열어주셨어요. 물론 뮤지컬 ‘그리스’ 때도 열어주셨는데 제가 잘 몰랐죠. 기자: 사실 뮤지컬이란 장르가 정말 어렵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뮤지컬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인지 궁금해요.이: 뮤지컬은 쉽게 말해서 연기로,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음악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뮤지컬은 음악극과 같다고 봐요. 뮤지컬 ‘돈 주앙’만 보더라도 거의 대사 없이 노래로만 표현되거든요. 그만큼 음악이 중요한 것 같고, 그래서 음악이 좋은 거 아닐까요? 또 음악으로 연기를 표현해낸다는 자체가 너무 새로워요. 그렇다고 노래만 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연기를 잘 해야 한다는 거죠. 제 개인적으로는 무대 자체가 배움의 터전인 것 같아요.한: 노래와 연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지금도 사실 부등호 표시를 한다면 도대체 어디에 더 집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노래에 너무 실리게 되면 드라마가 죽어버리고, 드라마에 너무 집중하다보면 노래가 뭉개지거든요. 그래서 드라마가 강해버리면 노래가 뭉개지니깐 객석에서도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아마도 뮤지컬의 매력은 해도 해도 알 수 없는 어려움이 아닐까 생각해요.기자: 혹시 두 분 중에 누가 형인가요?이: 한지상씨가 저보다 2살 형이에요. 형이랑 그동안 작품을 많이 해봐서 지금은 너무 편해요.한: 맞아요. 참 막역한 사이죠. 막역하고, 막연하고 그래요(웃음).기자: 그렇다면 뮤지컬 선후배로써 서로의 장점을 말해주세요.한: 창용이는 너무 순수해요. 아마도 그것이 배우로써 중요한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일단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뮤지컬 ‘알타보이즈’ 할 당시 ‘어린 친구인데 어떻게 저런 목소리가 나올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라웠어요. 또 무대에서 항상 오픈되어 있는 마음이 매력인 것 같아요. 너무 좋은 동생이죠.이: 먼저 노래 면에서 지상이형을 본다면, 모든 뮤지컬들의 노래를 다 소화할 수 있는 소리를 가지고 있어요. 팝과 클래식 뿐 아니라 모든 장르를 넘나들어요. 그만큼 연습벌레구요. 뮤지컬 ‘돈 주앙’ 하면서도 정말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아까 형이 뮤지컬 ‘그리스’에서 못했다고 했지만, 당시 몇몇 출연했던 분들한테 ‘와 지상이 정말 대단하다’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어요. 그만큼 모두가 인정한다는 거죠. 정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형이에요.기자: 와, 서로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네요. 진심인가요?이, 한: 예의상 하는 말이 아니에요. 진심이에요(웃음).기자: 자신의 인생에 롤모델이 있다면, 어떤 분인지 말해 주실 수 있으세요?이: 저는 어디 가서도 남경읍 선생님이라고 답해요. 선생님은 뮤지컬 1세대인데도 불구하고 지금도 끊임없이 배우세요. 항상 레슨을 받으시고 열심히 노력하세요. 그 모습에 저는 놀랄 때가 많아요. 예전에 선생님이 저에게 ‘잠자는 7시간을 빼고는 밥 먹을 때나 화장실 갈 때도 항상 연습해야 한다. 배우는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라고 하셨어요. 물론 실행에는 못 옮기고 있지만, 이런 프로의식이 정말 대단한 분이세요.한: 저는 롤모델이 따로 없어요. 항상 작품 할 때마다 동생들이건, 친구들이건, 모든 배우들이 저의 롤모델이에요. 뮤지컬 ‘그리스’ 할 때도 동갑내기 친구들이 프로처럼 잘하는 것을 보고 많이 배웠어요. ‘정말 연기와 노래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구나!’라고 깨달았죠. 친구들의 그런 마인드자체가 프로라는 것을 항상 일깨워주며 제에게 큰 자극이 되요.기자: 관객들에게 뮤지컬 ‘돈 주앙’을 PR해 주세요. 어떤 매력이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한: 뮤지컬 ‘돈 주앙’의 매력은 바로 춤이에요. 스페인 플라멩코 댄서들의 춤은 매번 함께 출연하는 나도 놀랄 정도예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춤에 방해가 되지 않고 잘할 것인지 늘 고민하게 되요(웃음). 그들의 역동적인 발 구름 소리에 우리는 늘 가슴이 뛰어요. 그만큼 뮤지컬 ‘돈 주앙’은 춤이 일품이에요.이: 사실 이 작품에서는 ‘돈 주앙’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모든 초점이 그에게 맞추어져 있죠. 하지만 ‘라파엘’ 얘기를 하자면 너무 억울한 캐릭터예요. 아마도 이건 작품을 보신 분들이 잘 아실꺼에요. 그렇게 공감대가 큰 만큼 하나의 추억으로 견주해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리고 지상이형이 말했듯 음악이 다 좋다는 거죠. 스페인 댄서들과의 조합이 이 작품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한: 다시 말해서 왜 춤이냐 하면요. 그들에겐(스페인 댄서들) 표정이 있어요. 그들은 표정으로 모든 연기를 해요. 무대에서는 배우들이 말을 하기 때문에 메인으로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다가 아니에요. 그들도 우리가 노래를 할 때면 늘 작품에 녹아들어 춤을 추고 있어요. 예로 우리가 ‘마리아’라는 솔로 곡을 부르면 그들은 우리와 하나가 된 듯 옆에서 끊임없이 춤을 추면서 연기를 해요. 우리의 아픔을 같이 느끼고 공존하는 거죠. 정말 대단해요. 무대에서 우리의 아픔을 그들이 표현해주고 있기 때문에 작품에 ‘플러스알파’가 되죠. 결코 후회되지 않은 작품입니다. 직접 보셔야 압니다(웃음).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7.08 / 조회 27,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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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주앙> “돈 주앙의 변신,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어요”
"어제, 오늘 우리가 강조하는 것은 인물이 서서히 변해가는 그 디테일에 관한 거예요.” 이미 한달 간 성남에서 공연을 한 작품임을 잠시 잊을 뻔 했다. 오는 7월 새롭게 오르는 서울 무대를 앞두고 다시 모인 배우들과 연출, 스텝들은 ‘해 왔던 것의 답습’이 아니라 저마다의 상황과 각 인물이 변해가는 모습을 표현할 미묘하고 사소한 것들을 온몸으로 찾고 있었다. 여인을 홀리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돈 주앙이, 그의 무기였던 ‘사랑’에 스스로 무릎을 꿇게 되는 정열적인 운명의 관한 이야기는 지난 2월 성남아트센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7월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다시 관객과 만날 예정인 뮤지컬 은 공연 한 달여를 앞두고 김다현, 강태을, 엄태리, 한지상, 이창용, 조휘 등 배우들이 모여 다시 숨을 맞추고 있었다. ‘사랑을 믿지 않는 돈 주앙이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작품의 매력으로 꼽은 두 명의 돈 주앙 중 김다현은 부드러운 꽃다현에서 날카롭고 섬세한 돈 주앙으로 변신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돈 주앙 역의 김다현폭발적인 가창력, 강렬한 카리스마가 절로 느껴지는 외모, 돈 주앙 공개 오디션에서 단연 돋보이는 모습으로 돈 주앙 역을 거머쥔 강태을은 서울 공연을 앞둔 긴장감도, 또 훨씬 화려해진 무대에 대한 자신감도 감추지 않는 모습이었다.돈 주앙 역의 강태을뮤지컬 의 명품 조연으로 꼽히는 라파엘 역의 한지상, 이창용, 그리고 돈 카를로스 역의 조휘는 번갈아 무대 뒤 석상 등 대형 소품과 아직 한국에 도착하지 않은 스페인 플라멩코 팀의 역할을 번갈아 하며, 역할의 집중과 더불어 연습실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들이기도 했다.라바엘 역의 이창용돈 카를로스 역의 조휘무대와 객석 사이가 한 층 더 가까워져 드라마의 디테일한 전개와 인물의 심리적인 변화 등을 관객들과 더욱 잘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뮤지컬 은 오는 7월 9일부터 9월 22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뮤지컬 연습현장삶의 결정은 스스로 내릴 줄 아는 여성미 넘치는 여자, 마리아(엄태리).둘러 모인 배우들과 연출가 김규종.칼싸움의 합도 맞추는 연출가, 진정말 멀티맨?!풍부한 성량의 돈 카를로스, 김성민.몰입하고 있는 라파엘, 이창용(위), 한지상(아래)매혹적인 여성, 돈 주앙에게는 절대적인 조언자로. 이사벨 이지숙.글/영상: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7.03 / 조회 14,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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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옥주현...무대는 지금 80년생이 대세
제 2의 사춘기라 불리는 서른.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그대로 주저 앉기도 애매모호한 나이로 불리기도 하지만, 지금 무대 위에는 공자의 이립(而立) 못지 않게 종횡무진 자신을 세우는 서른살 배우들이 가득하다. 먼저 지난 2월 성남공연에 이어 오는 7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에서 주인공 돈 주앙 역을 맡은 김다현과 강태을 모두 1980년생으로 올해 서른. 지난 성남 공연에서는 그간 한국 무대에서 익숙하지 않았던, 쾌락에 빠져 살며 뭇 여자들을 사로잡는 마력의 캐릭터 돈 주앙을 섬세하고도 강렬하게 표현해 서울 공연 역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에 불었던 ‘사춘기’ 바람을 본격적으로 한국에 몰고 올 뮤지컬 에서는 배우 조정석이 실제 나이의 반인 열 다섯 살 모리츠로 열연한다. 배우들 사이에서도 동안으로 유명한 그는 크고 또렷한 눈, 하늘을 찌르는 맑고 시원한 가창력이 질풍노도를 맞은 혼란스러운 10대를 표현하기에 제격이라는 평이다. 현재 에는 죽어서까지 이복 동생인 무휼을 도와주는 해명 역에 1980년생 양준모가 있다. 진지한 무게감이 더욱 돋보이는 양준모는 , , 등을 통해 굵고 힘있는 보이스와 연기력을 선보이며 올 하반기 의 팬텀 역을 이미 예약해 두었다. 여배우들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가요계 요정에서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옥주현도 올해 서른을 맞으며 무대 위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최근 뮤지컬 , 등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에게서 “당장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해도 손색이 없다”는 찬사를 받기도 한 그녀는 올해 의 그리자벨라 역에 이어 의 록시, 의 코러스 걸 페기 소여 역으로 쉼 없이 관객과 만난다. 결코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그녀의 역할, 에스메랄다 역으로 뮤지컬 을 지키고 있는 문혜원 역시 서른 대열에 합류했다. 록 밴드 ‘뷰렛’의 리드 보컬이기도 한 그녀는 뮤지컬 , 영화 등 강렬한 소리가 더욱 돋보이는 작품에서 힘을 발휘하는 개성 강한 여배우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 해 전국에서 이어진 노트르담의 무대를 놓쳤던 관객이라면 오는 7월 17일부터 3일간 광주에서 열리는 공연을 통해 그녀의 매력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6.24 / 조회 2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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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공연]플레이디비 추천공연_2009년 6월 4주
[무용] 김용걸과 친구들 공연기간 : 2009/07/11 ~ 2009/07/12 공연장소 : LG아트센터 관람료 : VIP석 100,000원 R석 70,000원 S석 50,000원 A석 30,000원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를 지내다 전체 단원의 단 5%만 외국단원인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최초의 동양인 남자무용수로 입단한 김용걸. 최고의 발레리노 자리인 쉬제에 올라 섬세한 테크닉과 표현력으로 이상적인 무용수라는 평가를 받은 그가 3년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에는 김용걸과 파리오페라 발레단 주역 무용수 오헬리아 벨레를 비롯해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배주윤 & 안드레이 볼로틴, 포스트 강수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강효정 & 알렉산더 존스 등 현대무용단의 스타들이 모여 화려한 무대를 펼친다.[뮤지컬] 돈주앙 공연기간 : 2009/07/09 ~ 2009/08/23 공연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관람료 : VIP석 120,000원 R석 90,000원 S석 70,000원 A석 50,000원정열적인 스페인의 카사노바 돈주앙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돈주앙이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스타 김다현과 강태을이 돈주앙을 맡아 흡입력있는 연기와 중독성 강한 노래를 소화해낼 예정이다. 노트르담드파리와 태양의 서커스를 만든 제작진이 참여한 스페인의 풍미를 살린 감각적인 무대와 바닥에 떨어지는 빗방울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조명 등은 돈주앙의 볼거리. 특히 공연중간에 현란한 플라멩코를 선사하는 스페인의 플라멩코 전문무용수들의 군무는 단연 이작품의 백미다.[콘서트] 더하고 나누기 공연기간 : 2009/07/11 ~ 2009/07/12 공연장소 : V-HALL 관람료 : 일반석 3만3천원 조규찬, 유희열, 정지찬, 이한철 등 많은 뮤지션을 배출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공연. 대회 수상자 출신 뮤지션들의 자발적 참여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수익금 전액을 ‘유재하 음악 장학회’에 기부, 신인 아티스트 음악활동에 도모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스윗소로우, 메이트, 더필름, 유종호, 은휼, 오소영, 김혜능 등 실력파 뮤지션 10여명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콘서트] 노브레인 콘서트 공연기간 : 2009/07/04 공연장소 : 롤링홀(라이브 소극장) 관람료 : 일반석 2만5천원노브레인의 미니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클럽 공연. 노브레인 특유의 거칠고 강렬한 사운드에서 탈피한 이번 앨범은 감성적인 면을 부각시킨 새로운 느낌으로 이번 공연은 새앨범의 컨셉에 맞는 다양한 세션을 동원하여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컨셉의 공연이다. 어찌됐건 지난 10년간 홍대 주변의 작은 라이브 클럽을 통해 펑크와 락, 광란의 크리스마스 파티 등 다양한 컨셉 공연으로 수많은 마니아를 형성하고 대중적 인기를 구축한 노브레인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노브레인만의 공연임은 틀림없다.[콘서트] 메이트 콘서트 공연기간 : 2009/07/04 공연장소 : V-HALL 관람료 : 전석 3만원실력파 뮤지션의 등용문인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수상자 출신의 임헌일, 정준일을 비롯한 이현재 3인조로 구성된 신예밴드 메이트가 두 번째 콘서트를 갖는다. 지난 1월 영화 ‘원스’의 밴드 스웰시즌 내한공연 당시 로비에서 사전공연을 하던 중 스웰시즌의 글렌 한사드로부터 게스트로 무대에 서달라는 요청을 받아 일약 화제에 올랐다. 특히 유희열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유기농 밴드’라는 별명을 얻기도.
2009.06.24 / 조회 25,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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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앙> 고요한 열정의 힘, 김다현
제법 많은 사람들은, 실제 자신들의 눈과 귀로 보고 듣지 못한 것들을 세상이 전해주는 수 만가지 방법으로 예측하고 판단하여 사실화 시킨다. 이 사이에서 일어나는 ‘할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셨다’에서 ‘할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셨다’로의 변신이 얼마나 위험하고도 큰 파장을 갖는지 아는가. 사람이 사람을 대함에 있어 이러한 오류가 더욱 빈번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적어도 김다현에게는 더욱 그러하지 않았나 싶다. 단지 그의 이름 앞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따라 나섰던 ‘꽃다현’이라는 한 마디로 그를 무척이나 익숙하다고, 남들만큼은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정정한다. 내가 그를 보고, 그의 말을 듣기 전에 저질렀던 실수라고. 생각지 못한 의외성이 만나 배우 김다현으로 모아지는 그 이야기를 들어보자. 자신감 있게, 그렇게 하고 있어요. 지난 2월 성남에서 한 달간 공연을 마치고 7월 서울 무대를 펼칠 참인 그와의 만남이 더욱 기대되었던 건, 성남 공연 전 열린 쇼케이스장에서 본, 굉장히 자신감에 찬 그의 모습 때문이었다. “사실은 좀 부담스러웠어요. 제가 다른 배우들보다 좀 늦게 합류해서 막 가사를 다 외웠을 때였는데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는 건 성급한 것 같다고 했죠. 그런데 연출가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거예요. 거기에 힘을 받아서 자신감 있게 하려고 했어요. 실은 그 곡들만 집중적으로 연습한 것도 있고요(웃음).” 오만함이 두드러지는 옴므파탈 돈 주앙 역에 선 배우들 중 그는 가장 부드러워 보였다. 강렬한 인상이나 거친 말투는 본디 그의 것이 아닌 듯 했다. 하지만, 그는 극과 극에서 위태로이 변화하는 돈 주앙의 모습을 누구보다도 관객들에게 잘 설득시켰다고 이야기 되었다. “돈 주앙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그 인물에 많이 젖어 있어야 하고, 여자, 쾌락에 빠진 라이프 스타일을 충분히 즐겨야 되잖아요. 여유와 긴장, 두 가지 모습이 다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텐션과 릴렉스가 같이 오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죠. 돈 주앙이 변화해 가는 모습이 포인트 인데 자칫 잘못하면 이 사람이 왜 죽는지도 파악이 안 될 수 있을 것 같은 거에요. 그래서 일단 변화되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고, 죽음의 타당성, 인물들간의 관계를 잘 표현하려고 했어요. 공연평 올라오는 것을 보면, 김다현 공연을 보면 무슨 말인지 알겠다고들 하셔서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해요.” 스페인의 정렬을 담고 있는 소재와, 음악이 더욱 강조되는 프랑스극의 특징, 그리고 플라멩코 댄서들의 화려한 춤 등은 자칫 극의 기본 구조인 ‘서사’를 느슨히 할 수 있는 단점이 될 수도 있었다. “성남 때는 아무래도 저희가 한국사람이다 보니 스페인 귀족의 삶에서 풍기는 체취? 그런 것들이 바로 나오기가 쉽지 않았는데 스페인 댄서분들과 지내면서 그들의 생활패턴, 문화, 즐기는 모습 등을 보면서 스페인 냄새를 많이 풍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무대와 객석 사이도 충무가 더 가까워서 밀도도 높아지고, 감정표현도 더 잘 전달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원래 돈 주앙은 안무가 없는데 저는 사실 몇 장면 넣고 싶은 게 있어요. 연출가와 상의해 봐야겠지만, 이야기가 이만큼 있는데 다 표현해 주지 못하니까 조금 아쉽더라고요. 확실히 놀아줄 땐 확실히 써 주고, 기복이 좀 더 있어줘야 될 것 같아서 저 혼자 댄스 캡틴한테 가르쳐 달라고 해서 안무도 넣어보고 그래요." 세월은 훈장 같아요.1999년 그룹 야다의 리더로 활동하다 뮤지컬 배우의 이름으로 무대에 선 지 이제 6년. 잘 생긴 미남 배우에게 저절로 떠올려지는 사랑 안에 있는 남자(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사랑은 비를 타고, 폴 인 러브)에 더하여 슬픈 트렌스젠더(헤드윅), 한 물 간 가수왕(라디오 스타), 프로듀서를 꿈꾸는 소심한 회계사(프로듀서스) 등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속 그의 프로필 색은 참으로 다양했다. “전작과 비교까지는 아니지만, ‘나’라는 배우가 여러가지 색깔이 있구나, 또 내가 그걸 소화해 낼 수 있는지, 정체되어 있는 내 안의 다양한 것들을 생각해 보죠. 이건 나에게 맞을까, 할 수 있을까, 그러다 보면 (가슴에 손을 얹으며)안에서 대답을 해 줘요. 그래서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김다현이라는 배우가 공연을 한다고 하면, 그 이름만으로 “어떤 모습일까, 보러 가야지”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게 저의 바람이거든요.” 그 자신이 대답해 준, 최상의 배역과 작품은 무엇일까. 그는 “대부분의 작품이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라고 운을 먼저 띄었다. “은 제 첫 작품이면서 저의 감수성이 상당히 맞는다고 생각해요. 할 때는 상당히 배역에 빠져 있었죠. 헤드윅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여러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고, 작품에 즉흥성, 공간성도 있기 때문에 이건 정말 정답이 없어요. 시즌마다 항상 다른 버전이었고, 앵콜 공연 때는 매회 옷을 다르게 입었어요. 옷이 날개라는 말을 그때 깨달았죠. 짧은 옷을 입냐, 긴 곳을 입냐, 원피스냐 캐주얼이냐에 따라서 분위기가 너무 달라지는 거에요. 그게 헤드윅인 거죠.” 과거 인터뷰에서도 빠지지 않았던 도 역시 등장했다. “ 대본을 보고, 멜 부룩스(각색)가 정말 천재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완벽한 텍스트! 연출가와 이야기 하면서 그 속에 들어있는 타당성을 들어보면 더 미쳐요. 우리가 그냥 스쳐 보는 것이 왜 그렇게 되는지 이유가 대사 안에 다 있어요. 거기에 무대하며 음악, 안무, 모든 게 완벽했죠. 그때 제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인정했어요. 저희가 했을 때(2006년)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앞서 나간 것 같았는데 앞으로 공연된다면 더욱 재미있게 보실 거예요. 그때 코미디에 대한 맛을 제대로 알았거든요. 배우들간 호흡이나 팀워크도 너무 좋았고요. 그 때의 끈끈한 인연이 지금까지 가는 것 같아요.” 자기 이야기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와 연을 맺게 되었다며 를 이야기하는 김다현에게 넌지시 가수 김다현을 물어봤다. “글쎄요”와 함께 연한 미소만을 띈 그는 곧 라이선스 작품과 창작 작품에 대해 조근조근 말을 풀어낸다. 앞으로도 그가 설 무대에 대한 힘 있는 한마디인 것이다. “욕심 같아서는 완성된 작품을 하고 싶어요. 한국 시스템이 앞으로 더 좋아지고 발전해 가겠지만, 아직까지 열악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정말 완벽하고 완성된 작품은 사실 없거든요. 브로드웨이 작품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완성도를 높인 다음에 오는 거니까 많은 사람들이 더 탄탄하다고 평가를 하는 것이잖아요. 저희도 그런 시간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는 창작이니까 좀 감안해서 봐주세요”, 그런 말은 하고 싶지 않아요. 배우 입장에서도 창피한 얘기죠.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지만 거기에서 오는 보람은 라이선스 작품의 2, 3배인 것 같아요. 지금 한국의 창작 작품을 해온 온 스텝들도 다 느끼고 있어요. 이제 노하우가 생기면서 다음에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이 나올 거예요. 이게 다 경험이죠.” 큰 변화가 일어난 것만은 사실이에요. 남자 배우로서 불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다현이 대답했다. 큰 변화를 겪은 것 만이 사실이라고. 쾌락에 허우적대다 결국 자신이 놓은 덫에 걸려 최후를 맞는 비극적인 돈 주앙 역으로 당당히 강렬한 눈빛을 발산하고 있는 것 말고도, 그는 지난해와 올해 새롭고 중요한 일들을 맞이했다. 20대에 굿바이 인사를 나누었고 한 여자의 남편, 한 생명의 아빠가 된 것이다. “결혼하고 나서는 그 전 보다 책임감이 2, 3배 늘어났는데, 아이를 낳는 순간 10배로 늘어나요, 10배로 커져요! 그 삶에서 얻어지는 교훈이 너무나 많아요. 생각도 많이 달라지고, 우리 애기한테 항상 고맙게 생각하죠.” 20대를 활기차고 열심히 잘 살았던 것 같다고 주저 없이 이야기 하는 그에게 지난 10년은 서른이 되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한다. 이제는 막내에서 ‘형’ 급으로 올라갔다는 그에게는, 세월이 ‘제법 괜찮은 것’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약간 애늙은이 같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웃음). 주변에서 얼굴로 봤을 때는 20대인데, 3, 40대 포스를 가지고 있다고 그래요. 장가 안 간 형들은 요즘에 저한테 선배님, 선배님 그러기도 하고요(웃음).” 최근 그에게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고 한다. ‘디테일 김’이 그것.“ 하면서 감정변화를 걸음걸이로 표현한 적이 있어요. 일반 관객들은 사실 잘 모르는데, 팬 클럽에서 그걸 알아차린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저는 책 넘기는 것까지 타당성을, 동기부여를 하거든요. 걸음걸이 역시 빠르게 걷는 것, 느리게 걷는 것, 이렇게, 저렇게 걷는 게 다 계산되어 있어요. 그걸 캐치하고 ‘디테일 김’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신 거죠. 섬세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긴 했는데, 그 별명이 되게 좋더라고요(웃음).” 군대 역시 그에게는 “지금은 맞는 때”일 뿐이다. “군에 갔다 와서는 아마 많이 달라져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배우로서 색다른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하고요. 주변에서도 금방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다시 시작할 때, 제대 후 첫 작품은 연극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셰익스피어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고전작품이요. 처럼 한번쯤 춤에 관련된 뮤지컬에도 도전해 보고 싶고요.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고등학교 때 기초 배운 것이 남아 있어서 누군가가 가르쳐만 준다면 열심히 따라서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인터뷰를 기록한 녹음기를 보통의 속도로 다시 들으며 수월히 자판 위에 그의 말들을 풀어내었다. 타자 솜씨가 월등히 뛰어난 것이 아니라, 그가 말과 말 사이 여분을 두고 생각하기를 반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부터 말은 느렸다”고 웃는 그이지만, 더욱 여유롭고 깊어졌다는 이야기를 듣는 건 요즘이라고 한다. 그가 쉽지 않게 꾹꾹 눌러 무대 위에서 발걸음을 옮기는 것처럼, 느리지만 정확하게 이야기의 정곡을 오고 가려 했던 그에게 더이상 꽃미남 배우라는 수식어처럼 ‘쉬운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아 진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6.22 / 조회 1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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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옴므파탈 <돈 주앙>, 서울 공연
지난 2월 라이선스로선 첫 선을 보인 뮤지컬 이 오는 7월 9일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이번엔 서울에서 플라맹코의 향연을 펼칠 예정.
은 모든 여성이 사랑했지만 정작 자신은 사랑을 모르던‘돈 주앙’이 저주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된다는 내용. 스페인의 전설적인 옴므파탈 돈 주앙은 프랑스의 국민가수 겸 작사.작곡가인 펠릭스 그레이(Felix Gray)에 의해 강렬한 라틴풍 음악과 플라멩코의 향연의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뮤지컬 의 연출가 질 마으(Gilles Maheu), 무대 디자이너 기욤로르(Guillaume Lord), 조명 디자이너 악셀 모르젠탈러(Axel Morgenthaler), 예술감독 웨인 폭스(WayneFowkes) 등 세계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했고 지난 2월 성남아트센터에서 첫 한국어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무대와 객석이 한층 가까워진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선보여 원형 무대 위 플라멩코 댄서들이 선보이는 발구름 소리와 화려한 춤을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130개 이상의 무빙 라이트를 사용해 바닥에 떨어지는 빗방울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는 조명이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지난 2월 ‘돈 주앙’으로 낙점된 김다현과 강태을이 다시 매력적인 옴므파탈로 서며, ‘돈 카를로스’를 빼어나게 소화해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신인상에 노미네이트 된 조휘와 ‘이사벨’의 이지숙 등 좋은 평가를 받은 배우들이 다시금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플라멩코 독무와 군무를 이끌며 돈 주앙을 사로잡았던 프리마 돈나 ‘마리아 로페즈(Maria Lopez)’ 등 오리지널 공연의 플라멩코 댄서들이 지난 2월에 이어 그대로 무대에 오른다.
은 7월 9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05.28 / 조회 2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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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앙> 빛을 향해 한 걸음씩 - 강태을, 안유진
석 달이 넘는 오디션, 그 중 두 달은 TV를 통해 노래와 연기로 긴장하고 다짐하는 자신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세상에 공개되는 초긴장의 시간이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혹은 처음으로 ‘이런 고난’을 맞았다는 두 배우가 지금 활짝 웃을 수 있는 건 결국 그것을 다 이겨 냈다는 뿌듯함, 그 끝에 만난 무대의 기쁨, 그리고 의지할 수 있는 서로의 어깨에 대한 든든함 때문일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뮤지컬 의 돈 주앙 강태을과 마리아 안유진은 이제 갓 몇 번의 공연을 마친 후에 말 그대로 ‘상기된’ 얼굴로 이야기를 쏟아냈다. 인터뷰 당일 확인한 인터넷에 올라온 관람 후기 개수가 너무나 디테일하게 이들의 입에서 나와 깜짝 놀란 기자, 내친 김에 인상 깊었던 관람평을 물어봤다. “돈 주앙이 나쁜 남자라고, 옴므 파탈이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자기가 봤을 때는 정직한 사랑을 하는, 정말 진정한 사랑을 하는 사람인 것 같다고, 나쁜 남자에 물음표를 해 놓으셨더라고요. 사랑에 질투하는 모습이 정직한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고요. 인물들간의 관계가 더 보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정말 전문적이고 굉장히 디테일 하세요.”(강태을) “가장 많았던 게 ‘안 보면 후회해요’ 더라고요(웃음). 의외로 와 비교해 주신 분들도 많았고요. 지킬은 수정 과정을 오래 거쳐서 한국화가 많이 됐지만, 은 이번이 외국어로 번역된 첫 라이선스 작이거든요. 이번만 하고 끝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씩 다듬어가면 좀 더 멋진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요?”(안유진) 작품을 더 원하게 만들었던 오디션 뮤지컬 은 길고 카탈스런(?) 오디션으로 유명세를 치뤘다. 3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한 달간의 오프라인 오디션, 이어 돈 주앙을 비롯한 주요 배역들을 뽑는 TV공개 오디션, 그리고 합숙, 워크숍 등 길고도 험한 이 길에 오디션 동기생 강태을과 안유진은 돈 주앙과 마리아로 최종 선발되었다. 첫 눈에 서로를 ‘돈 주앙’과 ‘마리아’로 알아봤다는 이들, 오디션 이야기를 꺼내자 안유진은 “아우~”하는 한숨과 탄성이 섞인 묘한 감탄사를 먼저 내놓는다. “외국 스텝들은 배우들의 경력은 절대 신경 안 써요. 태을이도 일본에서 잘 나갔던 배우고, 저도 제법 오래 배우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10살 이상 차이 나는 친구들과 오디션을 봤었죠. 연출가(웨인)분이 보통 까다로우신 분이 아니거든요. 너무 완벽주의자라서 조금만 틀어지면 못 참으세요(웃음). 다행히 오디션 보는 사람들끼리 융화가 잘 되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일본 사계 극단에서 5년간 주역으로 활동하다 지난 해 귀국한 강태을은 오디션이 발굴한 슈퍼 루키. 다른 경쟁자들보다 지명도는 낮았지만, 계속되는 오디션 기간 중 가장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은 것 또한 사실이다. “작품 영상을 봤는데 돈 카를로스와 라파엘이 너무나 멋졌어요. 하지만 마지막에 ‘질투’라는 노래를 부르고 돈 주앙이 죽는 걸 보는 순간, ‘역시 돈 주앙이 모든 것을 다 정리하는구나’ 했죠(웃음). 웨인(연출)이 제 목소리가 테너라서 라파엘 노래가 어울린다고 했지만, 3차 오디션에서 펠릭스 그레이(작사/작곡가)가 제 노래를 듣고 관심을 가져줬던 것 같아요. 계속 돈 주앙을 시켜주길 원했고 노래도 다 준비했어요. 저는 알려지지 않았다는 핸디캡이 있기 때문에 더 준비해 가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또, 다른 작품 하고 있는 배우들에 비해 시간도 많았고요(웃음).” 겉과 속이 다르다? 오디션에서 처음 만난 이들이지만, 뮤지컬 에서 프랑큰 퍼터와 자넷으로 먼저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은 을 연습하면서 정말 사랑에 빠질 뻔 했다는 이 둘이 ‘뻔’에서 멈출 수 있었던 원인 제공작이기도 하다. "태을이는 작품에 따라 분위기가 너무 달라요. 돈 주앙 연습할 때 남자로 사랑하게 되는 느낌을 받고, 애인한테 하듯이 연습실에서도 정말 잘하거든요. 그런데 공연장에 오면 내가 아는 태을이가 아니에요(웃음). 다른 배우들도 워낙 재미있고, 급히 분장실에서 옷도 갈아 입다 보면 그날 남자배우들 속옷 색깔도 다 알게 되요. 그래서 왜 쟤가 남자로 보였지?하죠(웃음). 얘도 내가 형 같을 거고, 나도 얘가 그냥 여자 동생 같고(웃음).” 으로 데뷔한 안유진은 그간 , , , 등에서 밝고 명랑한 ‘왈가닥’ 여주인공을 주로 맡아 왔다. 뮤지컬 의 장금 역에 이어 곱고 참한 이미지에 어울리는 두 번째 배역이 마리아가 아닐까? "이중적인 성격이 있는 건 분명하죠(웃음). 마리아는 결혼해서 한 가정의 아내가 되는 게 당연하던 그 시대, 조각가라는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여자, 굉장히 독립적이고 자기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그런 면이 저와 좀 비슷해서 더 끌렸던 것 같아요. 30대가 되니 남성스러운 면을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서 좀 강한 역할들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강태을은 뮤지컬 의 무사파, 의 멍커스트랩, 의 조광조 등 선이 굵은 그의 마스크가 십분 매력으로 발휘되는 탄탄한 배역을 주로 소화해 왔다. “지금 들어서 아시겠지만, 제 목소리가 미성이에요. 어렸을 때는 굉장히 얼굴도 예뻤답니다(웃음). 정말 제 안에 여성성이 참 많아요. 그런데 점점 변해가는 제 얼굴을 보면서, 이 얇은 목소리는 어울리지 않아(웃음), 해서 항상 거친 소리로 연습을 많이 했고 지금은 조금씩 익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무대 위의 모습과 평상시 모습은 굉장히 달라요. 팬들도 많이 놀라요. 항상 팬들에게 듣는 이야기가, 그게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귀엽다고들(웃음).” 서로 앞다투어 자신들이 ‘겉과 속이 다른 사람’임을 내세우는 이들. 어색함이 편안함으로, 설레임이 친근함으로 변하자 무대 위 사랑에 목숨을 바치는 돈 주앙과 마리아로 서기에 더욱 애틋해졌다는 두 사람이다. 꿈이 있다면, 그곳으로 간다 강태을의 아버지는 전 서울예대 교수이자 행위예술가로 국내 넌버벌 퍼포먼스를 처음 소개하고 정립한 강만홍. 강태을 역시 지금의 수 많은 배우들처럼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음이 충분히 짐작된다. “이제 알아요, 그 영향이 컸다는 것을요. 어렸을 때 부르던 노래들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런 거였죠. 아버지가 그런 공연을 하셨고, 그 공연을 보고 따라 했거든요. 어느 날 음악 시간에 애국가를 부르는데 선생님이 “너는 왜 이렇게 바이브레이션이 많냐?”(웃음)고 하시더라고요.” 고교시절 록 그룹사운드에 들어가 가수의 꿈을 키웠지만 ‘연기부터 시작하라’는 아버지의 조언 따라 자연스럽게 들어선 배우의 길. “네 할아버지도 가수셨다”고 나중에야 일러주셨던 아버지의 말씀을 들은 후, ‘타고나는 것’이 있음을 느낀다는 강태을은 그 타고남을 탄탄히 할 뼈대를 극단 사계에서 만들기 시작했다. “(오)나라 누나, 사계 모든 배우들의 우상이자 어머니 같았던 (김)지현 선배 등 일본에 계셨던 분들이 한국에서 너무 잘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저는 (고)영빈이 형이 잘 되고 있단 이야기 들으면서 희망을 가졌어요. 두려워할 필요 없다, 뜻이 있다면 가도 좋다고요. 지금 사계에 있는 배우들도 많이 갈등하고 있는 것 같아요. 월급도 잘 나오고 우선 안정적인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잖아요. 하지만 샐러리맨처럼 공연을 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죠.” 무엇을 놓고 무엇을 쫓을 것인가는 이 시간을 살아가는 전 인류의 공통된 숙제, 선택과 집중의 기로에 서서 강태을과 안유진은 한 걸음의 용기와 두 걸음의 자신감으로 세 걸음 나아갈 미래를 꿈꾸고 있음이 강하게 느껴지는 젊은 배우임엔 틀림 없다. “거의 쉰 적 없이 작품을 하면서 바닥을 드러내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뭔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작품에 도전하면서 스스로 굉장히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아, 정말 내가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이 강하게 들었거든요. 이후 대극장 작품으로 뭔가 새롭게 해야 한다는 것도 숙제로 남아 있었고. 이 어려운 과정들이 어쩌면 제가 더 원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꽉 채워 5년이 넘는 배우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연기자 안유진과 ‘박수치며 함께 하길 원하는 한국 관객에 놀라고도 또 기쁘기 여념 없는’ 강태을은 서울 공연까지 마치기 전엔 새로운 작품에 대한 생각은 버려두었다. 하지만 데뷔 후 첫 연극 무대에 서 보고 싶다는 안유진은 “정극 하고 싶어요”라는 말을 선배들에게 흘려놓고 있다고 했고, 강태을은 지난 해 이미 만났던 뮤지컬 의 조광조로 잠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중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넘버를 꼽아달라는 말에 ‘난 새로워졌지’(Changer)를 동시에 꼽는다. 사랑으로 변해가는 돈 주앙이 이 작품의 백미인 것처럼, 작품을 통해 조금씩 새로워지길 꿈꾸는 둘의 눈빛이 백 마디의 말 보다 더욱 빛났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장소협찬_아이 해브 어 드림
2009.02.16 / 조회 2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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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2월 2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2, 30대 여성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김다현, 강태을, 주지훈 등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명의 돈 주앙으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뮤지컬 이 지난 주에도 역시 예매 랭킹 1위를 지켰다. 스페인의 정열적인 호색한 돈 주앙이 진정한 사랑에 빠지며 아파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담은 은 돈 주앙, 마리아 등 주요 배역들에 큰 관심을 가졌던 관객이라도 본 공연을 통해서 스페인 플라멩코 팀의 격정적인 춤,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와 조명, 사운드에서 느낄 수 있는 큰 감흥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탄탄하고 유기적인 스토리라인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음악과 비주얼이 강조되는 뮤지컬을 좋아하는 관객들은 재 관람이 이어지는 등 다양한 평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뮤지컬 이 세 계단 순위 상승하여 2위에 올랐다. 프랑스 오리지널 팀의 이번 무대는 2007년 수 많은 국내 팬들을 양산한 다미앙 사르그가 다시 한번 로미오로 서서 그 때의 감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감미로운 샹송의 음색과 폭발하는 록 리듬이 로맨틱하고도 감각적인 무대를 만들어 주 예매층인 2, 30대 여성 관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하고 있으며, 관객과 함께하는 커튼콜 무대와 배우들의 사인회는 본 공연 못지 않은 인기 요소가 되고 있음도 빼 놓을 수 없겠다. 오랜 시간 스테디셀러로 꼽히며 롱런 뮤지컬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3위)와 뮤지컬 (4위)의 기세는 지난 주에도 여전했으며, 지방 공연 중인 뮤지컬 의 대구 공연이 새롭게 5위로 치고 올라온 것이 돋보인다. 이 밖에 조승우, 오만석, 홍지민, 정선아 등이 서는 뮤지컬 (6위)는 오는 2월 20일 공연 오픈을 앞두고 벌써부터 많은 관객들의 궁금증을 사고 있으며, 9년 만에 연극무대에 서는 김수로를 비롯하여 엄기준, 한동규, 차정환 등이 이 시대의 밑바닥 삶을 그리는 막심 고리키의 연극 가 상위권 작품 중 가장 많은 상승폭(25위 상승)을 나타내며 9위로 오른 것도 눈 여겨 볼 만 하겠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팝, 클래식, 뮤지컬을 아우르는 그녀의 무대 뮤지컬 , 등의 히로인으로 팝페라 장르를 본격적으로 알린 사라 브라이트만이 서울을 비롯해 일산, 인천, 부산에서 심포니 코리아 투어를 갖는다.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한 는 총 30억 원의 제작비를 바탕으로 100톤이 넘는 최첨단 월드 투어 장비가 그대로 공수될 예정. ‘KARMA(숙명)’라는 주제로 천사와 악마의 이미지가 결합된 환타지 분위기로 그녀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무대가 표현해 낼 수 있는 무언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맞춰 많은 콘서트 무대가 마련된 가운데, 이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2위에 오르며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내었다. 1년 내내 크고 작은 콘서트 무대를 통해 진정한 라이브 음악을 선사하고 있는 이승철은 ‘크레이지 나잇’이라는 부제를 갖고 찾아온 이번 콘서트에서도 역시 ‘희야’, ‘소녀시대’, ‘잠도 오지 않는 밤에’ 등 자신의 히트곡을 바탕으로 더욱 연인들을 위한 무대를 선사했던 후문이다. 오랜만에 이들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기회, (3위)에 벌써부터 국내 팬들의 흥분 어린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지난 해 9월 요시키가 내한하여 2009년 내한 공연을 이야기 할 때부터 고조되었던 콘서트 열기는 예매 오픈과 함께 가열되고 있는 상황. 여성 관객비율이 압도적인 공연 및 콘서트 현장에서 3월 21일, 22일 양일간 진행될 은 현재 2, 30대 남성 예매자들의 비율(52.2%)이 여성을 앞지르고 있는 것도 독특하다. 이 밖에 발라드로 찾아온 남자 바비킴이 내달 13일부터 3일간 펼치는 도 꾸준한 사랑 속에 지난 주 예매 랭킹 4위를 유지했으며, 1959년 ‘열 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국민가수 이미자가 50년 음악인생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 이 5위로 새롭게 진입해 지난 해 조용필에 이어 한국 가요계의 산 역사를 보여줄 기념 무대로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2.16 / 조회 27,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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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2월 1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한국의 옴므파탈이 시작되는가. 사랑을 비웃었으나, 그 사랑에 울고야 마는 매력적인 한 남자 돈 주앙의 파도가 시작되는가. 지난 주 금요일 공연이 시작된 뮤지컬 이 무려 11계단이나 뛰어 올라 지난 주 공연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주지훈, 김다현, 강태을 등 각기 개성이 넘치는 세 명의 돈 주앙을 비롯하여 TV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탄탄한 실력의 배우들, 그리고 스페인 플라멩코팀의 무용 등이 독특한 무대를 만들어 낼 것이란 기대를 받으며 78%가 넘는 여성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여주고 있다. 롱런 뮤지컬의 대표작, 뮤지컬 는 지난 주 1위에서 하락, 2위에 자리했으며, 뮤지컬 (3위), 연극 역시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차례 공연 취소로 작품을 기다려 온 국내 관객들의 우려를 샀으나, 곧 이어 선전을 펼치고 있는 프랑스 오리지널 팀 내한뮤지컬 이 5위로 상위권 진입한 것이 돋보인다. 국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로미오 역의 다미앙 사르그를 비롯해 각 배우들의 매력에 더해 시원하고 강렬한 노래와 안무가 감미롭게만 생각됐던 고전의 맛을 더욱 새롭게 한다. 이 밖에 강부자의 열연이 빛나는 뭉클한 모녀 이야기, 연극 이 6위에 오르며 연극 장르의 선전을 펼치고 있으며, 뮤지컬 (7위), (8위), 등 오랜시간 사랑 받고 있는 작품들이 꾸준히 회자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한 주였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저력이란 이런 것이다 공연 횟수가 많지 않으며 다양한 장르, 국내외 뮤지션들의 많은 무대로 순위 변동이 잦은 콘서트 랭킹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일이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오랜 시간 1, 2위 자리를 넘나들고 있는 이승철의 무대는 더욱 돋보인다.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는 의 차지였다. 부산 뿐 아니라 대전 공연(6위), 성남 공연(10위) 등 무려 세 곳의 무대가 10위 권 내에 진입하며 지역을 막론하고 이승철을 찾는 많은 팬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 일산, 부산에서 공연이 예정된 중 서울 공연이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주 예매 랭킹 2위에 오른 이번 무대는 총 30억 원의 제작비와 100톤이 넘는 최첨단 장비 등 사라 브라이트만의 월드 투어 무대가 그대로 재연될 것으로, 팝, 클래식, 뮤지컬을 아우르는 그녀의 목소리에 더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 (3위)이 소폭 하락했으며, 3월 14, 15일 양일간 콘서트를 펼치는 의 새로운 4위 진입, 지난 5일부터 3월 15일까지 소극장 콘서트를 진행하는 역시 그를 기다렸던 많은 팬들의 사랑 속에 예매 랭킹 5위로 3계단 상승하였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2.09 / 조회 28,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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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앙> “강한 남성성 안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그것이 묘미”
사랑을 믿지 않았으나, 그 사랑에 처절히 몸부림 치게 되는 세기의 옴므파탈 이야기, 뮤지컬 의 노래와 플라멩코팀의 댄스가 미리 공개되었다. 프랑스 국민가수인 펠릭스 그레이가 만들어 2004년 캐나다에서 초연한 뮤지컬 은 쾌락을 좇는 정열의 인물 돈 주앙의 매력 뿐 아니라 스페인 플라멩코 팀의 화려한 안무, 아름답고도 강렬한 라틴 선율이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오는 2월 공연은 한국의 ㈜NDPK와 프랑스, 캐나다 등 다국적 스텝이 모여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올려질 예정이며 최근 영화배우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주지훈과 지난 해 의 최곤 역을 소화한 김다현, 그리고 일본 사계 출신 배우 강태을이 돈 주앙으로 트리플 캐스팅 되어 화제를 낳고 있다. “보다 오리지널 공연 연출에서 많은 참여를 해 이 작품에 더욱 애착이 간다”는 연출가 질 마으는 작품의 특징 중 하나로 “조명과 춤, 저글링까지 풍부한 볼거리”를 꼽는 모습이었다. 쇼케이스장에서 스페인 플라멩코 팀 ‘누에보 발레 에스파뇰’과 함께 ‘나의 이름’, ‘쾌락’ 등의 뮤지컬 넘버를 선보인 김다현은 “집에서 아내를 안달루시아로 생각하며 연습한다”고 웃으면서 “마초적인 강함 속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겠다”며 포부를 다졌다. 국내 첫 무대에 서는 강태을은 김다현과 번갈아 ‘사랑한다는 것’ 등을 부른 후 “차가운 남자지만 사랑에 빠졌을 때만은 누구보다 뜨거운 남자”로 돈 주앙을 설명하는 모습이었다. 무리한 연습으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무대에 서지 못한 주지훈은 “아직 정확히 나만의 돈 주앙을 세우지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무대를 잘 모르는 만큼 무엇이든 100% 배울 자세로 임하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작품의 매력에 빠져 개인적으로도 가장 큰 희열을 느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은 오는 2월 9일부터 약 한 달간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쇼케이스 현장 돈 주앙 역의 김다현 또 다른 돈 주앙, 강태을 첫 뮤지컬 무대에 서는 돈 주앙, 주지훈 오리지널 스페인 플라멩코 팀 '누에보 발레 에스파뇰'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1.21 / 조회 1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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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김다현 강태을, 세기의 옴므파탈로 변신
오는 2월 라이선스로는 첫 선을 보이는 뮤지컬 의 캐스팅이 확정됐다. 배우 주지훈, 김다현, 강태을이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세기의 바람둥이 돈 주앙으로 변신할 예정.
주지훈은 드라마 을 통해 급부상하고, 최근 영화 로 스타로 떠오른 신세대 배우로 은 그의 첫 뮤지컬 데뷔작이 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노래와 연기, 플라멩코, 펜싱 실력 등을 두루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다현은 2006년 로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을 수상,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 연기를 선보인 주목받는 뮤지컬 스타로, 뮤지컬 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강한 이미지로 변신할 예정이다. 강태을은 일본 극단 사계(四季)에서 와 , 등의 주역으로 5년 간 활동하다가 돈 주앙으로 발탁, 올해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배우.
이외에도 온라인 포털에서 진행되었던 일반인 대상 UCC 오디션을 통해 서혜리 여주인공 마리아 발탁되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며 베테랑 배우 송용태와 김기현을 비롯, 한지상, 김성민, 임문희, 안유진, 이창용, 조휘 등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은 2004년 캐나다 초연 당시 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끈 작품. 공연 시작 전 이미 40만 장 이상의 앨범이 판매되었으며, 캐나다의 권위 있는 예술상인 Gala de l’ADISQ에서 2004년 최고의 공연상과 최고의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 12월 내한 공연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국내 공연은 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으로 오는 2월 6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01.06 / 조회 3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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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적역들만 모였다?!” 거침없는 연습현장
땀을 비 오듯 흘리는 정준하는 아예 커다란 수건을 목에 걸고 있다. 짙은 선그라스, 이마 위로 내려온 머리카락의 김도현은 이미 한 물 간(?) 스타의 그림자를 그대로 내뿜고 있다. 그러나, 어쨌거나 흥겹고 더불어 뿌듯한 미소가 번지는 이곳, 올 초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창작 뮤지컬로 초연한 후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를 준비가 한창인 뮤지컬 연습 현장이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당시 속 깊은 매니저 박민수 역을 맡았던 서범석이 또 다시 작품의 중심을 잡아주는데 더해,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정준하가 동분서주하는 믿음직한 매니저로 변신한다. 또한 뮤지컬 데뷔 무대를 앞두고 있는 가수 김원준과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자랑하는 뮤지컬 배우 김도현을 락가수 최곤 역으로 만나볼 수 있다. 초연 때부터 함께 한 서범석은 이번 무대에 대해 “최곤의 심리변화가 더 섬세하게 표현되며 음악이 보강되었다”고 말하며 “외롭고 쓸쓸한 영혼들이 보고 힘 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춤, 노래, 연기를 시각적, 입체적으로 한번에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뮤지컬의 매력”이라는 정준하는 “최곤이 전성기였을 그 당시에는 배우와 매니저들이 정감 있게 ‘형, 동생’하는 경우가 정말 많았다”고 하면서 예전 매니저로 활동했던 모습을 회상하기도 했다. 한동안 대중들 앞에 서지 않았던 김원준에게 실제 최곤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냐는 질문이 이어졌는데 “데뷔 후 16년 동안 하고 싶은 음악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며 “좋아하는 일에는 매진하는 성격이라 이번 작품 역시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정준하의 실제 매니저이자 ‘최코디’로 유명한 최종훈이 영월 방송국의 엔지니어로 출연해 강원도 사투리를 제대로 선보였다. 그를 두고 “연기 정말 잘하죠?”라고 운을 뗀 정준하는 “배우 사투리를 교정 봐주다 아예 캐스팅 되었다”며 “나는 주 4회 출연인데 최코디는 8회 출연해 요즘에는 나보다 더 바쁘다”며 너스레를 떠는 모습이었다. “든든하고 완성도 있는 창작 뮤지컬이라 초연을 보며 꼭 서보고 싶었다”는 김도현까지 배우들 저마다가 ‘적역 캐스팅’이라고 말하던 뮤지컬 는 오는 11월 18일부터 극장 용에서 막이 오른다. 뮤지컬 연습장면88년도 가수왕, 최곤 역의 김도현과 김원준.매니저 박민수는 사건 처리 중(?)우리, 망한 방송국 한 번만 살려주자~프로그램 제목 정하기 참 어렵네~이스트리버의 열창!최곤 홍보가 한창인 매니저.매니저 박민수 역의 서범석과 정준하.삶이 뜻대로 안풀리는데...그 동네 '그림 맞추기' 룰은 뭔가요?라디오는 사랑을 타고.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1.11 / 조회 12,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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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석, 정준하 등 <라디오스타> 포스터 촬영 현장
오는 11월 개막하는 뮤지컬 의 주인공 서범석, 정준하, 김도현, 김원준이 포스터 촬영을 위해 한 데 모였다. 속 깊은 매니저 박민수로 더블 캐스팅 된 서범석과 정준하, 한물간 락가수 최곤 역의 김원준, 김도현이 각기 다른 개성을 카메라 앞에서 드러내 현장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 초연 이후 다시 박민수로 분하는 서범석은 진중한 카리스마를 보여줬고, 정준하는 코믹한 표정으로 단연 주목을 받았다. 가발을 쓰고 나타난 김도현은 코믹한 끼를 드러내며 최곤을 소화했다. 처음으로 뮤지컬에 출연해 화제가 된 가수 김원준의 모습도 다른 배우들에 밀리지 않을 만큼 눈에 띈다. 지난 1월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화한 는 밀도 있는 작품성으로 관객의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작품. 이번에는 정준하, 김원준, 서범석, 김도현이 깊은 우정을 나누는 스타와 매니저로 분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터뷰 첫 뮤지컬 도전하는 김원준 “초연 때 팬 된 작품에 출연합니다" 첫 뮤지컬 도전입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는 영화로 먼저 접했는데 주인공이 나와 비슷한 면이 있어 많이 공감을 했었죠. 뮤지컬은 초연 때 보고 팬이 됐어요. 참 멋진 역할인데다, 누구보다도 남 이야기 같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출연도 망설이지 않았죠. 뜻이 있으니 길이 있고, 의지가 있으니 하게 되더군요. 어떤 면에 공감을 하신 건가요. 최곤은 리듬이 있는 주인공이에요. 저도 데뷔 이후 가수로 활동하면서 우여곡절이 있었고요. 삶의 굴곡. 그런 면에서 비슷한 거 같아요. 뮤지컬이란 장르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솔직히 찾아 다니면서 본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뮤지컬이란 장르는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아무나 하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라이브로 보여주고, 입체적인 무대가 만들어져야죠. 게다가 배우는 연기, 음악 표현이 모두 궁합이 맞아야 하고요. 그래서 솔직히 생각 못하고 있었어요. 이번에는 라는 작품 자체에 끌려서 출연하게 된 거에요. 이 작품이 뮤지컬이다 보니 무대에 선 것이고요. 이게 제 마음가짐이고, 후회없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믿어요. 이번이 뮤지컬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가 되도 후회하지 않을 거 같아요. 연습에 돌입한 걸로 알고 있어요. 다른 배우들과 호흡은 어떤가요. 본의 아니게 방송 때문에 며칠 연습을 못해서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갑니다. 앙상블들과는 호흡을 맞췄고 오늘 모이신 배우분들과는 허심탄회하게 술자리는 이미 가진 상태에요.(웃음) 팀워크가 아주 좋아서 즐겁게 임하고 있어요. 직접 무대에 설 준비를 하니, 어려운 점은 없나요?혼자서 하는 작업에 익숙해 있던 나란 사람이 단체 생활에 적응을 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낯설었어요. 저한테는 아직도 숙제인 것 같아요. 혼자하던 사람이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야 하니. 음…얼마나 빨리 해낼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만 잘 균형을 잡아내면 아마 좋은 모습으로 무대에 설 수 있을 거 같아요. 기대치 이상으로 해낼 것으로 믿고 있죠. 자신감이 보이시네요. 항상 긍정의 힘을 믿고 있어요.(웃음) 최근 근황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밴드 활동을 하시죠? 어렸을 때부터 로망인 밴드 활동을 하고 있어요. ‘베일’이라고. 2005년부터 시작했는데, 지금은 앨범도 나오고 홍대와 클럽 공연을 많이 했죠. 거의 100차례 가까운 공연을 마친 상태고요. 지금은 정규 앨범을 위해 각자 자리로 돌아가 있는 상황이에요.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2집 앨범으로도 인사드릴 예정입니다.뮤지컬 말고 올해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여자친구 사귀기.. (웃음) 농담 아니라 진짜에요. (웃음)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를 하신다면. 저는 현명하게 포기하기 보다 미련하게 오래 버티는, 한길을 꾸준히 걷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 팬들도 미련할 정도로 저를 응원해주고 있는데, 그것이 헛되지 않게 좋은 무대와 음악을 오랫동안 보여드리고 싶어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 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0.09 / 조회 18,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