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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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더 플레이’ 8월 31일 마지막 티켓 오픈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8월 31일에 마지막 티켓 오픈을 했다.티켓 오픈은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티켓 오픈 대상 기간은 10월 16일까지다. 9월 11일까지 예매 시 얼리버드할인, 가족할인, 개강맞이 40% 학생할인 등 다양한 할인상품도 제공된다.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지난 8월 2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했다. 영화배우 김강우는 데뷔 15년 만에 첫 연극 무대에 섰다. 출연진은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주)연극열전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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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작3색' 매력 발산…뮤지컬 '쿵짝' 첫선
대표 단편소설·추억의 노래 엮어
10월 7~30일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뮤지컬 ‘쿵짝’(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내달 정식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쿵짝’이 3작(作) 3색(色)의 무한변신을 예고했다.‘쿵짝’은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신작이자 소속 배우인 우상욱의 첫 연출작이다. ‘사랑 손님과 어머니’ ‘동백꽃’ ‘운수 좋은 날’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단편소설과 고복수의 ‘타향살이’, 봉봉사중창단의 ‘사랑을 하면 예뻐져요’, 진방남의 ‘꽃마차’ 등 1930~1950년대 추억의 노래들을 엮은 작품이다.소설 밖으로 나온 ‘옥희’가 각기 다른 단편소설에 있는 ‘사랑’을 관찰자의 입장에서 들려주게 되고, 각 단편소설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이라는 보편적 메시지와 그 안에 담겨 있는 삶의 의미를 고스란히 무대 위로 펼쳐낸다. 배우 김은영, 서태영, 김보정, 은채원, 조현식, 박정민, 임혜란, 권태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10월 3일까지 공연 예매 시 50% 조기예매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8 / 조회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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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더플레이' 추석연휴에 40% 싸게 본다
회당 선착순 50석 한정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한 장면(사진=연극열전).[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김강우의 첫 연극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햄릿-더 플레이’가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전석 4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의 추석 명절기간과 30일부터 10월 3일까지의 개천절 황금연휴 기간에 본인을 포함해 동반 1인까지 회당 선착순 50석 한정, 4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할 수 있다.이외에도 오는 29일까지의 공연 기간 중 화·목요일 공연을 회당 50석 한정, 50% 할인해주는 ‘화목한 공연 산책’, 매월 마지막 수요일 공연을 40% 할인받을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9월 10일 오후 7시 공연 종료 후에는 주연 배우들과 관객들이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했다.‘햄릿-더 플레이’는 원작에는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나아갈 수 밖에 없는 햄릿의 외로움과 고귀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김강우를 비롯해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766-6007.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한 장면(사진=연극열전).▶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11 / 조회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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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햄릿-더 플레이' 마지막 티켓 오픈
'얼리버드 할인' '가족 할인' 등 마련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극열전의 6번째 작품인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31일 마지막 티켓을 오픈한다. 9월 11일까지 예매시 회당 30% 할인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할인’, 가족끼리 관람시 30~40% 저렴한 ‘가족 할인’, 개학을 맞이한 학생들을 위한 ‘개강맞이 40% 학생할인’ 등의 혜택을 마련했다. 또한 ‘문화 휴가’를 즐기자는 취지의 ‘햄릿 베케이션’ 이벤트를 9월 4일까지 진행하며 동반 1인까지 40% 할인(회당 선착순 30석 한정)을 받을 수 있다. ‘햄릿-더 플레이’는 원작에는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나아갈 수 밖에 없는 햄릿의 외로움과 고귀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배우 김강우의 첫 연극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햄릿 역으로 김동원이 교차 출연하며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02-766-600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31 / 조회 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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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할인 이벤트 진행…연극 ‘햄릿-더플레이’
연극 ‘햄릿-더플레이’가 리우올림픽 응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극 ‘햄릿-더플레이’는 리우올림픽 기간 동안 전석 40% 할인을 실시한다. 관객은 본인을 포함해 동반 1인까지 회차별 선착순 40명에 한해 적용 받을 수 있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리우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과 매일 밤샘 응원을 보내는 국민들을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작품은 올림픽 응원 할인 외에도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까마귀 현장할인’는 검은색 의상을 입고 온 관객을 위해 마련됐다. 관객은 당일 잔여석 중 선착순 10석 한정으로 50% 할인된 금액에 현장 구매를 할 수 있다. 초, 중, 고, 대학생은 9월 4일까지 S석과 A석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연극 ‘햄릿-더플레이’는 연극열전 6번째 작품이다. 작품은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출연자는 배우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탕준상, 정재윤 등이 있다. 사진 제공_?(주)연극열전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23 / 조회 1,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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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더플레이' 리우올림픽 응원…전석 40% 할인
올림픽 기간 동안 동반 1인까지 40% 할인
'까마귀 현장할인' 등도 마련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극 ‘햄릿 - 더 플레이’가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선수단에 대한 응원의 의미로 40% 특별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림픽 기간 동안 전석 4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 가능하며 동반 1인까지 회차별 선착순 40명에 한해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오는 31일까지 ‘햄릿’을 상징하는 ‘까마귀 현장할인’을 진행, 블랙의상을 입은 관객이면 회차별 선착순 10석 한정으로 전석 50% 할인된 금액에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여름방학을 맞은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는 9월 4일까지 S·A석을 50% 할인해준다. ‘연극열전6’의 세번째 작품인 ‘햄릿 - 더 플레이’는 데뷔 15년 만에 첫 연극 무대에 서는 김강우와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등이 출연한다. 원작에는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햄릿의 외로움과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고결함을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766-600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1 / 조회 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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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그렇게 문제였던가"
연극 ‘햄릿-더 플레이'
연극열전 첫 고전극
어린햄릿·광대 등 등장인물 추가
'햄릿' 공식 따르지않는 '햄릿'으로
'비극·희극 오가는 삶' 표현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한 장면(사진=연극열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그렇게 문제였던가.”연극열전의 첫 고전극 ‘햄릿-더 플레이’(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를 두고는 호불호가 갈린다. 그동안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라면’ 등 스테디셀러는 물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에쿠우스’ ‘프라이드’ ‘킬미나우’ 등 현대의 고민을 세밀하게 통찰해온 기존의 연극열전 작품과는 다소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400여년 동안 세계 각국서 수없이 공연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의 공식도 일부 배반한다. 익히 알려진 ‘햄릿’을 새롭게 해석·변주한다. 가장 큰 차이는 원작에는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등장했던 광대 ‘요릭’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성인 햄릿의 현재와 어린 햄릿의 과거를 씨줄과 날줄로 교차하는 식이다. 원작에서는 성인 햄릿이 진실을 찾기 위해 삼촌 클로디어스 앞에 독살극 ‘쥐덫’을 올리지만 ‘햄릿-더 플레이’에서는 어린 햄릿이 요릭과 함께 만들어가는 연극놀이가 어른 햄릿의 이야기와 맞물린다. 여성 캐릭터도 현대적으로 변했다. 수동적이고 답답하기만 했던 오필리어는 햄릿의 비극적 연인에서 주체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그렇게 문제였던가”란 대사를 읊조리며 햄릿 평생의 고민거리였던 이 문제를 제기한 것 역시 오필리어다.김동연 연출은 “관객 입장에서 원작 ‘햄릿’은 충격적이고 슬픈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의 햄릿은 감정 부분보단 인물을 어떻게 바라볼 건가에 치중하는 편”이라며 “지금 시대의 사람들이 이 비극을 감정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비극의 주인공이 된 인물의 아픈 마음에 공감하고, 비극과 희극 사이에 놓인 삶의 아이러니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한 장면(사진=연극열전).하지만 고전과의 거리 좁히기가 좀 과했던 걸까. ‘햄릿’이 다양하게 해석되어 왔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재해석한 ‘햄릿’은 사족이 많아 몰입을 방해한다. 제작진의 의도와는 달리, 햄릿이란 인물이 고민하는 삶과 죽음은 기존 햄릿과 별반 다르게 읽히지 않는다. 김동원(34) 배우가 연기하는 햄릿은 버거워 보인다. 대본 속 디테일은 읽히지 않고 대사의 무게감만 남는다. 김동원과 번갈아 햄릿을 연기하는 김강우(38)의 노련한 연기는 볼 만하다. 아버지를 잃은 햄릿의 광기와 비탄을 제대로 그려낸다. 다만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간신’ 속 연산군이 오버랩되는 건 흠이다.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무대에 선 김강우는 “김동연 연출과 선후배 사이라서 15년 전인 대학생 때 이 작품에 출연했다”며 “그 공연이 배우로 본격적으로 나서는 시작점이었다. 그간 연기활동을 하며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했는데 이번 작품으로 배우의 길을 다시 찾게 됐다”고 말했다. ‘햄릿’역을 맡은 김강우·김동원 외에도 숙부 ‘클로디어스’ 역에 이갑선·김대령이 무대에 오르고 ‘오필리어’와 ‘거트루드’는 이진희가 1인2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16 / 조회 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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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강우 "수고했어, 햄릿"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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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결국 죽음 맞이하는 햄릿, 연극 ‘햄릿-더 플레이’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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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햄릿, 복수를 꿈꿨지만…연극 ‘햄릿-더 플레이’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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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비극의 시작, 햄릿 대신 죽은 거투르드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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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칼에 운명 맡긴 김강우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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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결투 전, 눈 꼭 감은 김강우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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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김강우, 햄릿의 눈물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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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강우, 전부 잃은 햄릿의 눈물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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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망연자실한 햄릿, 김강우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2016.08.11 / 조회 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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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지휘, 김강우 목 졸라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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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강우, 요릭 해골에 "광대가 딱이야'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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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김강우, '요릭 해골' 바로 알아봐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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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이진희, 오필리어의 죽음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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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복수는 그만, 연극 ‘햄릿-더 플레이’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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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죽음의 진실 찾는 햄릿, 김강우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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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동원, 광대와 함께 춤을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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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동원 '섬뜩한 표정'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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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어린 햄릿과 광대 요릭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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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극 도전 김강우, '햄릿' 열연에 기립박수 쏟아져
연극 '햄릿-더 플레이'서 햄릿 역
"공감할 수 있는 햄릿 표현에 초점"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배우 김강우(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데뷔 15년 만에 처음 연극에 도전한 배우 김강우가 폭발적인 연기로 관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김강우는 지난 2일 개막한 연극 ‘햄릿-더 플레이’에서 햄릿 역으로 무대에 섰다. ‘햄릿-더 플레이’는 원작에는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햄릿의 외로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고결함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김강우는 무대에 오르기 앞서 “원작을 읽으면 굉장히 어렵게 느껴진다. 햄릿의 감정에 공감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이번 작품에서는 공감할 수 있는 햄릿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김강우는 미친 척 연기하는 햄릿의 괴짜 같은 모습, 복수심에 불타는 광기 어린 모습, 삶에 대해 깊이 고뇌하는 진중한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 표현으로 관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쌓아온 연기의 진가가 발휘되는 무대였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배우 김강우(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3 / 조회 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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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의 첫 연극 도전…'햄릿-더플레이' 개막 초읽기
연습 현장 스틸 공개
8월 2~10월 6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연습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개막을 앞두고 연습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서는 김강우는 여러 작품을 통해 쌓아온 캐릭터 분석력으로 ‘햄릿’의 감정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극열전6’의 세 번째 작품인 ‘햄릿-더 플레이’는 ‘햄릿’이라는 인물의 고뇌에 대해 진정으로 공감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원작을 유지하되 원작에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무대 위에 등장시킨다. 이를 통해 끝을 알면서도 그 길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햄릿’의 외로움과 고귀함에 대해 말한다.김동연 연출은 “어느 날 비극의 주인공이 돼버린 햄릿의 아픈 마음에 공감하고자 했다”며 “‘햄릿’은 작품마다 다른 시도와 해석을 통해 표현된다. 이번 공연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8월 2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프리뷰 기간인 8월 2일부터 7일까지 전석 4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 가능하다. 02-766-6007.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연습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연습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연습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연습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9 / 조회 1,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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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햄릿 역 김강우 '고독·고뇌' 담았다
최고의 비극 '햄릿-더 플레이' 포스터 공개
내달 2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개막
설득력 높인 연극열전6 선보이는 젊은 고전연극 ‘햄릿-더 플레이’에서 햄릿으로 출연하는 김강우 버전의 메인 포스터(사진=연극열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열전6에서 선보이는 젊은 고전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오는 8월 2일 개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앞서 공개한 티저 포스터가 ‘죽음’과 더불어 ‘햄릿’을 상징하는 까마귀와 해골, 그리고 햄릿 어린 시절을 형상화한 장난감 병정을 이미지화했다면 이번에는 햄릿 역의 김강우와 김동원의 고독과 고뇌를 담았다.김강우 버전을 보면 카메라를 응시한 날카로운 눈빛에서 슬픔, 절망, 분노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 ‘햄릿’의 위태로움을 여실히 표현하고 있다. 또 김동원 배우는 생각에 잠긴 눈빛으로 손에 쥔 편지칼을 바라보며 ‘햄릿’의 혼란스러움을 구체화했다. 이 편지칼은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선왕의 유품으로 ‘햄릿’과 그의 아버지, 그리고 ‘오필리어’ 세 인물의 연결성과 추억을 드러내는 중요한 오브제 역할을 한다.연극열전6 세 번째 작품인 ‘햄릿-더 플레이’는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나아갈 수밖에 없는 ‘햄릿’의 외로움과 고귀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원작을 최대한 유지하되 원작에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인물 간 비극적 상황을 설득력 있게 그릴 예정이다.데뷔 후 처음으로 상업 연극 무대에 서는 김강우와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프리뷰기간인 8월 2일부터 7일까지는 전석 40% 할인한다. 02-766-600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2 / 조회 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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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강우·김동원 프로필 사진 공개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배우 김강우와 김동원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배우 김강우는 공개된 프로필 사진 속에서 화이트 셔츠에 블랙 타이를 매치한 의상을 입었다. 그는 해골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응시하고 있다. 배우 김강우는 ‘햄릿-슬픈 광대의 이야기’에서 ‘햄릿’ 역을 맡았다. 그는 15년 만에 데뷔 이후 첫 연극 무대에 선다. 배우 김동원은 김강우와 ‘햄릿’ 역에 더블 캐스팅 됐다. 그는 프로필 사진 속에서 한 손에 총을 들고 외로움과 슬픔이 담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한다. 배우 김동원은 햄릿의 위태로운 감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연출가 김동연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았다. 연출가 김동연은 2001년 ‘햄릿-슬픈 광대의 이야기’ 연출을 했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사진_연극열전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20 / 조회 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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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햄릿 역 '김강우' 복수 고뇌 품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년 '햄릿-더 플레이'
연극계 김동연 연출·지이선 작가 의기투합
8월 2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서 개막연극 ‘햄릿-더 플레이’에서 햄릿 역으로 더블 캐스팅된 배우 김강우(왼쪽)와 김동원(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연극 ‘햄릿-더 플레이’에서 ‘햄릿’ 역으로 더블 캐스팅된 배우 김강우와 김동원의 프로필 사진이 18일 공개됐다.공개한 사진 속 김강우는 깔끔한 화이트 셔츠에 블랙 타이의 의상을 입고 햄릿의 비극적 운명을 암시하는 해골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응시하고 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혹, 어머니와 숙부의 이른 재혼,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갈등까지 그를 둘러싼 일들에 대한 고뇌가 고스란히 전해진다.더블 캐스팅된 김동원은 한 손에 총을 들고 외로움과 슬픔이 담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해 햄릿의 위태로운 감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연극열전6 세 번째 작품이다. 희곡 명성에 가려졌던 인간 햄릿의 고독과 고뇌를 포착해 선보인다. 원작을 최대한 유지하되 원작에 없는 ‘어린 햄릿’과 무덤 속 해골로만 등장했던 광대 ‘요릭’을 무대 위에 등장시킨 점은 다르다. 2001년 김동연 연출이 각색 및 연출을 맡고, 김강우가 ‘햄릿’ 역으로 출연했던 대학교 공연 ‘햄릿-슬픈 광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지이선 작가가 합류해 15년 만에 새롭게 탄생됐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 왕자 ‘햄릿’ 역에 김강우·김동원을 비롯해 선왕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햄릿의 숙부 ‘클로디어스’ 역으로는 이갑선·김대령, 연인 ‘오필리어’이자 햄릿의 어머니 ‘거트루드’ 1인 2역을 맡는 이진희·서태영, 햄릿의 순수했던 소년 시절을 보여주는 ‘어린 햄릿’ 역의 탕준상·정재윤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과 연극열전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3만~6만원 선이다. 02-766-600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8 / 조회 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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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실종사건> 10주년 기념공연…김경수·임철수 등 출연
서재형 연출, 한아름 작가의 합작 뮤지컬이자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대표작인 이 탄생 10주년을 맞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의 초청으로 오는 8일부터 총 10회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왕세자 실종을 둘러싸고 나인과 내관, 상궁 등 여러 인물들이 벌이는 추리극을 담았다.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추리극 속에 중전의 몸종 자숙이와 내시 구동이의 가슴 아픈 사랑을 담아낸 이 뮤지컬은 2005년 예술의전당 자유젊은연극 시리즈로 선정돼 첫 무대에 오른 후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창작뮤지컬상·연출상, 제5회 뮤지컬어워즈 소극장 창작뮤지컬상 등을 수상하며 진화를 거듭해왔다. 탄생 10주년을 맞이해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에는 그간 이 작품에 참여했던 여러 배우들이 출연한다. 자숙을 향한 지순한 사랑을 품은 내시 구동 역은 의 김경수와 의 임철수가, 자숙 역은 의 이지숙과 의 김혜인이 맡고, 중전과 사이가 좋지 않은 왕 역에는 의 조순창과 의 박은석이 나선다. 왕세자의 갑작스런 실종으로 궁지에 몰리는 중전은 의 홍륜희와 의 서태영이, 중전에게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야망가 최상궁은 의 송희정과 의 박지희가 연기한다. 은 오는 8월 7일부터 1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극단 죽도록달린다 제공
2015.07.10 / 조회 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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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간다 10주년 퍼레이드 <올모스트 메인> 전석 매진으로 시작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극단 간다)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펼치는 퍼레이드의 첫 작품, 연극 이 지난 11일 막을 올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후배 연출가, 배우들이 모여 2004년 탄생한 극단 간다는 기발한 발상으로 뒤집은 고전 이야기를 아카펠라가 어우러진 신체극으로 선보여 큰 화제를 모은 를 시작으로 그간 을 비롯, 최근에 등 리얼리즘이 살아 있는 솔직하고 감동적인 작품들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11일 정식 개막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극단 간다의 대표인 민준호 연출은 “오랜만에 다 같이 모일 수 있었다는 게 가장 기쁘다”라며 10주년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로 공연을 시작한 이후에야 극단 이름을 지었는데, 어디든 가서 할 수 있는 공연이 그 작품이었고 그게 당시 우리 마음이었다. 여러 곳을 다니며 공연 배달을 다니던 그때 2년이 가장 재미있었고 좋은 추억이다.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도 같이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극단 사람들이었으면 좋겠다.” 뮤지컬 등의 연출을 맡은 이재준 역시 간다 단원. 그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눈물을 글썽거리며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던 그는 “고향처럼 가장 소중한 공간, 가족에게 돌아온 느낌”이라고 말하며 “차기 퍼레이드 작업을 하며 나의 고민들, 지쳤던 마음 등을 느끼고 회복할 수 있을 것 같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극 공연장면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포진해 있는 것 역시 극단 간다의 특징이다. 창단 멤버이자 등에 출연해 온 진선규는 “많은 후배 동료들이 생겼다는 게 이번 연습하면서 너무 든든하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으며, 영화 를 비롯,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희준 역시 단원으로서 “언제나 함께 하고 싶어서 촬영이 끝나자마자 달려오는 곳이 간다”라며 극단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창단 10주년을 맞아 올 연말부터 약 1년 동안 간다의 레퍼토리들을 선보이는 이번 퍼레이드에서 첫 작품으로 선정된 무대는 2006년 뉴욕에서 초연된 존 카리아니 작 연극 이다.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에 아홉 커플에게 일어나는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진선규, 김지현, 정선아, 정연 등 극단 간다 배우들을 비롯하여 임기홍, 박한근, 이동하, 김대현, 윤나무 등 객원 배우들이 함께 릴레이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민준호는 “이곳 사람들은 모두 아프다,라는 점을 모두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당혹스러움, 아픔 등으로 사랑을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들, 그런 것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 주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극단 간다 단원들개막일 전석 매진을 기록한 연극 은 11월 11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공연하며, 이후 연극 , 코믹극 등이 퍼레이드 작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3.11.12 / 조회 12,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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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무대의 맛…내가 계속 공연하는 이유”
박성훈은 쉽사리 규정하기 어려운 배우다. 쭉 뻗은 훤칠한 체격에 조막만한 얼굴, 그 위로 자리 잡은 이목구비엔 장난기가 가득하다. 조금 더 들여다보면 금세 다른 안면이 비친다. 서글서글한 눈매와 굵직한 목소리엔 남자다움이 배어있다. 언뜻언뜻 소년 같은 내적인 성향이 스치기도 한다. ‘어느 것이 그의 진짜 얼굴인가’를 더듬다 종래엔 ‘이 모든 것이 박성훈의 얼굴이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의 껄렁한 우등생 ‘락우드’, 연극 ‘모범생들’의 상위 0.1% 엘리트 ‘민영’ 등 이제껏 박성훈이 입었던 역할들이 너무나 ‘그’처럼 보였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박성훈은 지난 6개월간 바쁜 나날을 보냈다. MBC드라마 ‘잘났어 정말’과 연극 ‘모범생들’을 오가며 활동한 분주한 시간이었다. 현재는 짧게 주어진 휴식 기간을 즐기며 차기작 준비에 한창이다. 달콤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와 함께 연기와 게스트로 출연을 앞둔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 대해 10월 24일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 “많이 배운다”박성훈은 11월 개봉을 앞둔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 출연한다. ‘올모스트 메인’은 총 여덟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연극으로 미국 인기 TV시리즈 ‘로앤오더’로 잘 알려진 배우 ‘존 카리아니’가 작가로 참여한 작품이다. 2006년 초연한 뒤 전 세계에서 공연돼왔다. 이번 공연은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간다’)의 1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우상욱, 진선규, 홍우진, 김지현, 정선아 등 소속 배우들과 임기홍, 노진원, 김늘메, 김대현, 박성훈, 김남호, 이동하, 윤나무 등 14명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가 연극 ‘올모스트 메인’의 게스트로 참여한 것은 주변 사람들과의 인연 때문이었다. 박성훈은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간다’ 안혁원 PD님이 먼저 제안을 해주셨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죠. 지금 있는 회사에 진선규, 이희준 형님이 계신데 ‘간다’는 두 분과 인연이 큰 곳이에요.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어요”라고 설명했다.“‘간다’는 수려한 작품과 뛰어난 연출, 연기력을 자랑하는 집단이잖아요.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한 일이에요. 연습하는 걸 보면 정말 잘하시거든요. 어제도 런스루를 봤는데 정말 자연스러워서 이 대사가 대본인지, 애드리브인지 모를 정도예요. 많이 배우고 있어요.” 박성훈은 윤나무와 함께 다섯 번째 에피소드 ‘They Fell I Randy’에 출연한다. 그는 그동안 주로 맡아왔던 도회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순박한 시골 청년으로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그는 “미스캐스팅일까 겁난다”면서도 “PD님께서 그래서 더 재밌을 거라고 해주시더라고요. 속내는 잘 모르겠지만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함께 캐스팅된 윤나무는 전작 ‘모범생들’을 통해 알게 된 사이다. 근래에는 일주일에 5일을 만날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그는 “같이 공연도 보러 다니고, 이야기도 많이 해요. 생일도 몇 달 차이 안 나서 호칭만 형이지 친구처럼 지내요. 나무는 연기도 잘하고, 마인드도 정말 좋은 친구예요”라며 파트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사랑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녹여낸 작품이다.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된 만큼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옴니버스로 이어지는 작품이라 다채로운 매력이 있어요. 잘 차려진 밥상 같죠. 지금까지 좋은 작품을 해왔지만,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웃음) 연말연시에도 잘 어울리고, 작위적인 느낌도 없어요. 아마 편안한 마음으로 보실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연기를 하는 이유? “무대 맛을 봤죠”박성훈은 의대, 법대 등 학력이 높은 집안사람들 사이에서 유일한 연기 전공자다. 자칭 집안의 ‘돌연변이’다. 학창시절을 묻자 “판도라를 상자를 열지 말라”며 장난스럽게 고개를 젓는다. 그의 학창시절은 ‘놀 만큼 놀아봤어’라는 유행가 가사로 축약되지만 진로에 대한 고민만은 꽤 깊었다. “공부에는 소질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장시간 고민했죠. 그러다 막연하게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무대 맛’을 봤죠. 그 기억을 잊을 수 없어요. 그때의 기억 때문에 아직까지 무대에 계속 서는 것 같아요.그가 말하는 ‘무대 맛’은 무엇일까. 박성훈은 관객이 자신을 향해 웃고 울고 박수치는 모든 것들이라 설명했다. ‘무대 맛’은 아득하게 ‘연기를 해야지’ 생각했던 그에게 ‘연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하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연극 ‘십이야’로 워크숍을 한 적 있어요. 최종 리허설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소대에 퇴장해서 정말 꺼이꺼이 울었어요. 그때 진정하지 못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어떤 마음인지 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다른 작품에서는 유서 읽는 장면을 연기했는데 객석에 앉아 계신 아버지가 눈물짓고 계시더라고요. 기분이 정말 묘했어요. 규정지을 수 없는 느낌인데,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연기를 하겠다고 했을 때 집안의 반대는 없었냐고 묻자 “오히려 응원해주셨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의외라고 반문하자 “제가 집안의 골칫덩이였죠.(웃음) 아들이 하고 싶은 게 생겼다는 것에 기뻐해 주셨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부모님은 지금도 응원을 많이 해주세요. 아버지도 하고 싶은 일이 있으셨는데 다른 길로 틀어진 경험이 있으시거든요. 그것에 대한 회의감이 늘 자리하고 있으셨나 봐요. ‘훈아, 너는 이 길을 선택했으니 꾸준히 밀고 나가라’고 하셨어요. 정말 감사하죠.” 무대와 드라마 그리고 영화박성훈은 여러 장르에 관심이 많다. 연극과 드라마는 물론 영화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현재는 주어진 작품에 최선을 다하며 배우로서의 내공을 천천히 다져나가고 있다. 최근 출연한 드라마 ‘잘났어 정말’은 그에게 많은 것을 깨우쳐 준 시간이었다. “학창시절엔 무대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동일하다는 생각에 가까웠어요. 하지만 두 개를 접해 보니까 정말 달라요. 기본적으로 행하는 본질은 같지만, 접근 방식이 굉장히 다르더라고요.”박성훈은 그 차이에 대해 자신이 느꼈던 바를 조곤조곤 설명했다. 그는 “스튜디오에서는 카메라의 빨간 불을 보면서 연기하는데, 불이 아닌 상대를 인식하는 것처럼 연기해야 해요”라며 “아침드라마 특성상 비슷한 장면이 반복되기도 하고, 사건이 닥쳤을 때 이 사람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정확하게 표현해줘야 하거든요. 하지만 그 매체의 특성에 맞게 연기하는 것도 배우의 몫이잖아요. 무엇이 옳고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드라마를 하면서 저 스스로 그런 부분과 많이 다투고 배웠어요”라고 말을 이었다.영화는 박성훈이 가장 탐내는 분야 중 하나다. 영화 이야기를 시작하니 좋아하는 작품부터 배우까지 줄줄이 쏟아져 나온다. 그의 말을 빌려 말하자면 ‘몇 날 며칠을 새도 다 말하지 못할 정도’다. 그에게 인생에 영향을 끼친 단 하나의 작품을 꼽아 달라 말하자 오랜 생각의 정렬 끝에 ‘올드보이’라는 짧고 굵은 대답이 나왔다.“많은 분들에게 그랬겠지만 영화 ‘올드보이’는 굉장한 충격이었어요. 대한민국에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것이요. 연기를 갓 배우기 시작했던 때에 봤던 작품인데, 최민식 선배님의 내장을 꺼내는 듯한 연기가 충격적이었죠. 지금 봐도 촌스러운 구석이 하나도 없어요. 연출, 배우, 합 심지어 OST도 정말 좋았어요. 영화 ‘올드보이’는 제가 정말 30년 살면서 처음으로 구매한 영화 OST이기도 해요.(웃음)” 박성훈은 먼저 시나리오를 읽어본 뒤 다시 영화를 보곤 한다. 대배우들이 대본을 어떻게 읽어내는지 궁금해서다. 그는 “어떻게 이 대본을 읽고 저렇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은 것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제가 대본을 보고 연기하려 했을 때는 이렇게밖에 안 읽히던 것들이요. 송강호 선배님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동안 말없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송강호를 향한 존경과 감탄이 섞인 무의식적인 주억임이었다. “작업을 꼭 한 번 같이 해보고 싶어요. 저분은 어떻게 대본을 보고 캐릭터를 만들고 그 상황에 들어가는지가 정말 궁금해요.”그는 가장 좋아하는 감독으로 최동훈 감독을 꼽았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 ‘타짜’ 등을 좋아하기도 하고, ‘영화 ‘전우치’에 참여했을 때 최동훈 감독이 현장에서 유쾌하게 디렉팅하는 모습을 인상 깊게 봐서다. “늘 ‘좋아! 화이팅!’ 하면서 작품을 이끄시더라고요. 그래서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작업방식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즐겁게 하다 보면 좋은 에너지도 나오고요.”“언젠가 공연 기획하고 싶다”박성훈은 언어나 화술에 관심이 많다. 사람들의 버릇이나 언어 습관을 관찰하는 것도 좋아한다. 한국어의 ‘동음이의어’도 그의 구미를 당기는 재미 요소다. 그렇다 보니 말하는 것도 좋아하고, 말하는 이들을 관찰하는 것도 즐겨한다. 그는 연기하면서 늘 다짐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자신의 말을 하자”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걸 놓치면 어느 순간 정말 대사만 하게 되더라고요. 바쁘게 지내다 보니까 그런 부분을 많이 놓친 것 같아요. 요즘 ‘간다’랑 작업하면서 그 마인드를 리프레시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화술은 단순한 기술일 수 있다. 하지만 배우가 다른 인물이 되려면 배역의 말을 자신의 것처럼 할 줄 알아야 한다. 박성훈은 그 중요 명제를 늘 다잡고 있었다. “사람의 습관이나 억양, 말투가 모두 달라요. 깊은 소리도 있고, 얕은 소리도 있고요. 이런 언어 습관에 따라 사람이 주는 느낌이나 감정도 달라요. 연기할 때도 ‘말’에 많이 신경 쓰는 편이에요. 말이 맞춰지면 다른 것도 맞아 들어간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배역처럼 말하려면 상대도 함께 봐야 하는 거니까요.” 그는 하고 싶은 역으로 연극 ‘트루웨스트’의 ‘오스틴’ 역을 꼽기도 했다. 2007년 극단 가변에서 한 연극 ‘트루X’를 본 뒤 갖게 된 생각이었다. 연극 ‘트루웨스트’는 박성훈이 좋아하는 텍스트적 요소가 잘 녹아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화이’, ‘악마를 보았다’와 연극 ‘트루웨스트’에는 공통분모가 있어요. ‘화이’나 ‘악마를 보았다’는 절대 선을 상징하는 인물이 악을 처단하다 보니 악이 되어버리는 내용이잖아요. ‘트루웨스트’도 그렇거든요. 두 형제가 서로 정말 다른 모습인데, 나중에는 완전히 상황이 뒤바뀌어 버려요. 그렇게 모호한 경계를 넘나드는 게 굉장히 재미있어요. 저도 이중적인 면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 술 취한 사람이 너무 보기 싫지만 어느 날은 굉장히 취해보고 싶다든지 하는 것들이요. 누구나 갖고 있는 그러한 지점을 증폭시키는 작품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그렇다면 그가 꿈꾸는 마지막 목표는 무엇일까.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느냐고 묻자 ‘좋은 배우’, ‘연기파 배우’ 등 예상 답안지를 벗어난 다른 답변이 흘러나온다. “촉망받는 배우로 성장해서 경제적으로나 여유가 생기면 공연 기획에 감히 손을 대고 싶어요. 현재 조재현, 김수로 선배님이 공연기획을 하고 계시잖아요. 제가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좋은 공연을 하고, 후배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그들과 어울려서 무대에 서시는 모습이 좋아 보여요. 저도 무대를 사랑하는 사람 중 하나로서 그렇게 힘을 보태보고 싶어요.”마지막 질문의 끝에는 느리게 “전 공연이 정말, 정말, 정말 좋아요”라는 읊조림이 따라붙었다. 찬찬한 말투에서 진심이 묻어나고 있었다. 전방위적 활동 사이에서도 무대를 버리지 않으려는 신실한 마음이 믿음직했다. 언젠가 장르와 분야를 넘어 그의 이름을 건 좋은 연극 시리즈를 만날 날을 고대해 본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장인 엔터테인먼트
2013.10.30 / 조회 9,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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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움직임과 소리만으로 완성된 동화,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무대엔 흔한 소품과 배경 장치 하나 없다. 오직 배우들의 목소리와 몸짓만으로 무대는 숲이 되고, 동굴이 되고, 호수가 된다. 뮤지컬 가 4년 만에 대학로로 돌아왔다. 2004년 초연해 참신한 발상으로 호평을 들은 이 작품은 기존 배우들과 새로운 배우들이 합세해 지난 11일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개막했다. 는 잘 알려진 고구려시대 평강공주와 온달 이야기를 살짝 비틀어, 평강의 시녀 연이와 야생소년의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항상 공주가 되고 싶은 철없는 소녀 연이와 한 없이 순수한 야생소년의 가슴 아픈 로맨스는 배우들이 몸으로 만들어낸 숲과 동굴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악기와 음향 효과 없이 배우들이 직접 표현하는 부엉이, 바람, 호수 소리와 아카펠라도 이 작품만이 가진 독특한 개성. 왼쪽부터 민준호 예술감독, 구지선 연출 및 배우들민준호 예술감독은 “수업시간에 환경을 직접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20분짜리 공연을 만든 게 시작”이라며 “무대 기술을 제거하고 배우들의 움직임과 소리만으로 많은 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4년 전 극단 배우들의 스케줄이 많아져 이 작품을 올리지 못했지만 상업 연출을 하다보니 이 작품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크로바틱으로 만든 나무 다리를 건너, 강을 헤엄쳐 온 곳 연이(유정은)의 비밀장소 "나도 평강공주처럼"이번 무대에선 진선규, 이희준, 차용학, 이석 등 기존 배우와 새로운 배우들이 함께 공연을 진행한다. 진선규, 이희준은 지난 시즌에서 야생소년 역으로 활약, 4년만에 다시 돌아온 배우들. 4년 만에 다시 야생소년 역을 맡은 진선규는 “2004년 초연부터 2008년 공연까지 계속 야생소년 역을 맡았는데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해서 기쁘다”며 “무대 위에서 저렇게 움직이고 숨쉴 수 있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야생소년(차용학)과 딱 마주치다 "넌 거울이란 거 본 적 있니~"새롭게 연이 역으로 캐스팅 된 임강희와 전미도, 유정은의 각오도 단단하다. 임강희는 “연이는 야생소년을 만나면서 성장통을 겪는 캐릭터”라며 “저도 배우로서 약간 생각이 많은 시기라 대본을 봤을 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대입해 나만의 연이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전미도는 “대학 때 처음 이 공연을 봤는데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모두가 귀한 사람이라는 주제가 참 좋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난 온달, 온달" 뮤지컬 는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오픈으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12.18 / 조회 1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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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 진선규 등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공연
평강공주가 되고 싶었던 시녀 연이와 숲속 야생 소년의 이야기가 아카펠라와 기발한 몸짓으로 풀어지는 뮤지컬 가 4년 만에 다시 대학로 무대에 선다.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설화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비틀고 있는 이 작품은, 평강 공주가 아끼는 거울을 훔쳐 달아난 시녀 연이와, 그녀가 바보 온달로 착각하게 되는 야생 소년, 그리고 이들이 발각된 그 이후의 사건을 구성지고 유쾌하게 담고 있다. 남다른 상상력을 바탕으로 숲, 동굴, 호수 등의 무대 장치와 음악 등이 배우들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변화해 탄생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작품으로 2004년 초연 당시 큰 호평을 받았으며 그 해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 연출가전 대상, 연출가상, 여자연기상 등을 수상하는 등 국내 공연예술제의 초청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2006년 아르코 기획 공연에서는 객석점유율 106%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는 12월 11일부터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에서는 초연 때부터 야생 소년 역을 뛰어나게 소화한 진선규, 과거 라이 역을 맡았으며 최근 드라마를 통해 큰 인기를 모은 이희준을 비롯 이석, 차용학이 야생 소년으로 등장하며, 임강희, 전미도, 유정은이 귀여운 질투쟁이 연이로 변신할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2.11.20 / 조회 1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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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문화예술회관 ‘The Musical’…이 뮤지컬 갈라쇼가 특별한 이유?
뮤지컬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유명 뮤지컬 넘버들을 묶어 들려주는 ‘뮤지컬 갈라’ 공연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음악을 들려주기만 하는 비슷한 공연 형식으로 펼쳐져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최근에는 일반적인 뮤지컬 갈라 공연의 형식을 벗어나 ‘관객과 함께 풀어가는 토크 갈라’, ‘해설이 있는 뮤지컬 갈라’, ‘이야기가 있는 뮤지컬 갈라’ 등 색다른 재미를 주는 뮤지컬 갈라 공연이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하남문화예술회관의 개관 5주년 기획 공연으로 준비한 뮤지컬 갈라쇼 ‘The Musical’에 참여하는 이미숙 예술감독은 “뮤지컬 갈라쇼 ‘The Musical’은 다른 뮤지컬 갈라 공연과 차별화해 보여줄 생각이다. 유명하고 대중적인 뮤지컬 요소들이 모이고 잘 배열돼 하나의 새로운 뮤지컬 작품이 탄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작 뮤지컬이 담은 ‘음악의 감동’ 그대로일반적인 뮤지컬 갈라 공연은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뮤지컬 음악들로 구성된다. 해당 갈라 공연에 등장하는 뮤지컬을 접해 본 관객이라면 작품의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만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뮤지컬이 낯선 관객에게는 작품을 통해 만나는 음악만큼의 깊은 감동을 주기는 어렵다.하남문화예술회관이 기획한 뮤지컬 갈라쇼 ‘The Musical’은 이러한 뮤지컬 갈라쇼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한다. 유명 뮤지컬 음악을 들려준다는 점은 다른 뮤지컬 갈라 공연과 흡사하지만 ‘다른 뮤지컬에서 선곡된 음악을 하나의 줄거리’로 잇는다는 것이 특징이다.이미숙 예술감독은 “다른 뮤지컬 갈라쇼처럼 이 공연도 각기 다른 작품에서 각각 다른 노래들을 선곡해 부르고 연기한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이 노래와 장면들이 하나의 작품처럼 연결될 수 있도록 대본을 만들었고, 그 대본과 연결해 각 노래가 배열된다”고 전했다.뮤지컬 갈라쇼 ‘The Musical’에 등장하는 곡들은 심혈을 기울여 선택된 음악이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뮤지컬배우들의 대표적인 작품과 잘 소화할 수 있는 곡들, 연출가의 의도와 대본에 가장 잘 맞는 작품과 장면, 노래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 선정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올 11월 공연을 앞둔 한국 창작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음악을 비롯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맨 오브 라만차’, ‘맘마미아’, ‘지킬앤하이드’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온 세대가 함께 공감하는 무대될 것 이번 공연은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배우들이 참여한다. 출연 배우들의 다채로운 연령대는 뮤지컬 시장의 주 고객인 20대 여성 관객은 물론 다양한 관객 연령층을 포용할 예정이다. 뮤지컬 갈라쇼 ‘The Musical’에는 강효성을 비롯해 문혜원, 윤승욱, 이창용, 김준겸, 박지아, 안덕용, 조민희, 윤시영 등이 출연한다. 국내 뮤지컬계를 이끌어 온 선배부터 뮤지컬계의 아역 스타까지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권호성이 참여한다. 그는 최근 뮤지컬 ‘프로포즈’, ‘윤동주 달을 쏘다’ 등의 연출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색다른 시도로 관객과 만나는 뮤지컬 갈라쇼 ‘The musical’은 9월 15일(토)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9.06 / 조회 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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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으로 돌아온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이 8월 7일(화)부터 10월 28일(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공연의 ‘왕’ 역을 맡았던 이상현, ‘자숙’ 역의 이지숙과 함께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한다. 2012년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에는 ‘구동’ 역으로 김경수와 박은석이, ‘자숙’ 역에는 이지숙, 김유영이 번갈아 출연한다. ‘왕’ 역은 이상현과 조순창이, ‘중전’ 역은 홍륜희와 서태영이 함께한다. 그 외에도 김남호, 이천영, 송희정, 연보라, 김선표, 김재형, 김혜인 등이 작품에 힘을 더한다.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은 2010년 초연돼 제5회 더뮤지컬어워드 소극장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고궁뮤지컬로 선정돼 경희궁 숭정전에서 공연됐다. 이번 공연은 밀도 있는 공연을 위해 아트원시어터의 1층 객석 70석을 들어내 무대로 사용한다.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은 궁궐에서 발생한 왕세자의 실종으로부터 시작된다. 왕세자가 실종된 시간, 알리바이가 없는 궁녀 ‘자숙이’와 내시 ‘구동이’는 용의자로 지목된다.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을 통해 두 사람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드러난다.작품은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대표인 서재형이 연출과 무대 디자인을 맡는다. 대본, 작사는 서재형과 함께 연극 ‘죽도록 달린다’, ‘호야’, 음악극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 등에서 호흡을 맞춘 한아름이 맡았다. 작곡은 연극 ‘M.Butterfly’, 오페라 ‘아랑’ 등을 작곡한 황호준이 참여한다. 음악감독은 뮤지컬 ‘위키드’, ‘페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지킬앤하이드’에서 활약한 양주인이 함께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7.13 / 조회 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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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차르트로 날개짓 하는 배우, 박은태
2006년 가수 지망생에서 앙상블로 뮤지컬 데뷔한 청년이, 이듬해 프랑스 뮤지컬 에서 집시 그랭구아르가 되어 ‘대성당의 시대’를 불렀다. 앞으로 그랭구아르 같은 역할을 다시 만나려면 10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던 그에게 어느 날 가 찾아왔다. 그는 지금 임태경, 박건형, 시아준수라는 쟁쟁한 스타 배우들 사이에서 ‘은차르트’라 불리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광화문 작은 카페에서 만난 의 주인공 박은태는 무대에서와 듣던 또렷하고 맑은 목소리로 기자를 맞아주었다. 그는 따뜻한 카푸치노를 마시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모차르트!>의 타이틀 롤을 맡았습니다. 감회다 남다르시죠.영광이죠. 극 속에서 모차르트 비중이 상당하던데요. 누구한테 물어봐도 다른 여타 주인공들보다 예를 들어 의 햄릿, 의 지킬보다 더 많은 양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이렇게 비중이 있고 정말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역할을 다시 만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잘하고 싶은 생각보단 그냥 매 순간마다 행복하게 하려고 해요. 현재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엔 모차르트 역에서 떨어졌었다고 들었어요. 오디션에 저는 나름 최선을 다해 봤고, 후회 없이 봤어요. 좋은 평도 많이 들었지만 안타깝게 떨어졌죠. 실력이 모자랐겠죠. 음, 제가 말하자면 4등을 한 거에요. 또 솔직히 티켓파워 가 안 되니까. 모차르트는 인지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을 거에요. 그런데 운이 좋았죠. 물론 조성모씨에게는 너무 안 좋은 일이고요. 운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에요? 제가 운이 되게 많아요. 캐스팅은 떨어졌다 붙었고 강변가요제에서도 그랬고, 대학교도 그랬고, 차점자 인생이에요. 항상 거기에 걸려있다 올라가는(웃음). 지금 많은 분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데, 초반에 다른 배우 분들에 비해 연습할 기회가 많았거든요. 만약 두 형님들(임태경, 박건형)이 다른 공연이 없어서 적극적으로 연습을 하실 수 있으셨다면 제가 그렇게 연습할 수 있는 상황은 절대 안 됐을 거에요. 전 신인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죠. 그러고 보면, 2006년 으로 데뷔 이후 여러 주요 공연에 주/조연으로 활약하셨네요. 전 운이라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항상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제 목표는 올라가서 정상이 되는 게 아니라 남경읍 선생님이나 지금 함께 무대에 서시는 이경미 선생님처럼 그 나이에 그 자리에 서 있는 겁니다. 풍파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텐데 2~30년을 그렇게 하셨다는 자체가 존경스럽더라고요. 어떤 지인 분이 그랭구아르를 한 뒤에 레어티스를 하니까 인지도가 올라갔을 때 조연을 해버리면 안 된다고 했는데… 그런데 저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도 그 초심을 버리지 않으려고 해요. 언제나 주인공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그래도 욕심이 나지 않나요? 함께 출연하는 배우 분들이 자극이 될 것도 같고.얼마 전에 시아준수씨 공연을 봤어요. 와 정말 한국 최고의 아이돌이구나, 저 씬에서 저런 반응이 나오는 구나, 3000명이 한번에 소리를 지르면 이런 느낌이구나. 내가 아무리 노력 하고 연기적 고민을 해도 저렇게 함성을 질러주실까?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분명히 길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이 일은 행복 하려고 하는 건데, 내 길이 아닌 걸 좇으면 어떻게 행복하겠어요. 제가 앙상블을 하면서 정말 행복했었거든요. 코뿔소 역할을 했는데 해바라기 연기도 있었어요. 심바와 여자친구가 사랑에 빠지면서 노래를 부르면 앙상블들이 나뭇잎이 되어서 지켜주는 거에요. 저는 하수의 가장 끝에 객석과 마주 보면서 해바라기 역할을 했는데 정말로 환희에 차는 연기를 했어요. 그때 만큼은 앞에 있는 주인공들이 부럽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거든요. 가끔은 민망할 때도 물론 있었어요. 옷도 민망하고, 객석 바로 앞에서..누가 나를 보겠냐만은(웃음) 그때 만약에 나도 박수 받고 싶다고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지 못했을 거에요. 진중하고 조심스러우신 것 같아요. 모차르트 역할은 기복이 있어서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원래 성격이 이래서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연출님도 ‘아하하하하’ 웃으면서 미친놈처럼 하라고 하시고. 틀을 깨려고 했죠. 보셔서 아시겠지만 태경이 형 보다 제가 좀 더 오버도 하고요. 뮤지컬 데뷔 전에 가수 준비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뮤지컬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우연이었어요. 그 당시 제가 가수 기획사 연습생이었는데 회사에서 오디션을 보게 했어요. 할 것도 없는데 이거나 해봐라, 거의 이런 식이었지(웃음). 오디션을 봐서 앙상블을 하게 됐고, 사실 춤을 하나도 못 췄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앙상블로 뽑히기 쉽지 않은데 다행이 은 댄서와 가수 앙상블을 나눠서 뽑는 작품이어서 가능했어요. 그때부터 발레를 조금씩 배우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배우고 있어요. 다음에 바로 에서 그랭구아르를 하셨잖아요. 제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어요. 한양대 경영학과를 다녔는데, 선배들이 그냥 다른 일 하라는 소리를 많이 했거든요. 못해도 취업은 할 수 있지 않냐, 앙상블 하겠다고 하니까 굉장히 한심해 했죠. 사계에서는 사실 인정을 못 받아서, 심바 등 주요 배역 오디션을 보게 해줬지만 계속 떨어지곤 했었어요. 그러다 그랭구아르 오디션을 봤는데 외국인 관계자들이 저를 잘 봐주셨죠. 프랑스는 마이크를 갖고 오디션을 보더라고요. 저에겐 장점이 됐죠. 녹음도 많이 해봤고. 프랑스 오리지널 공연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그랭구아르’의 노래가 우리 관객들에게 많이 각인돼 있었어요. 우리나라 버전으로 불러야 했을 때 배우로서 부담감은 없었나요?저에게는 ‘대성당들의 시대’란 노래는 평생 풀어야 할 숙제 같아요. 못 부르겠어요, 진짜. 힘들어서. 저는 행사 할 때 절대 그 노래를 안 불러요.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최상의 몸 상태로 해도 잘할까 말까거든요. 그랭구아르 노래들은 모두 어렵고, 모차르트 노래는 더 어렵고(웃음) 꾸역꾸역 하고 있어요(웃음) 그랭구아르와 모차르트 둘 다 배우 박은태에게 도전일텐데요. 첫 공연을 비교해 보면 뭐가 더 긴장됐는지 궁금한데요. 솔직하게 말하면 그랭구아르 역할이 더 긴장 됐던 것 같아요. 오프닝부터 제일 어려운 곡을 해야 하니까. 그리고 오프닝에서 조금만 삐끗하면 극이 확 무너져버리니까 책임감이 너무 커서 주인공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부담감이 컸어요. 모차르트는 서서히 모든 것을 조금씩 꺼낼 수 있더라고요. 모차르트도 힘들긴 한데, 첫 씬 빨간 자켓에서 긴장되는 걸 빼고는… 쉬는 타이밍이 없으니까 푹 빠져서 정신 딱 차리면 끝나 있어요. 모차르트에 대해서는 영화를 통해 생긴 고정관념이 있어요. 뮤지컬에선 순수한 면이 있고, 음악에 대해서는 혁명가적인 부분도 있더군요. 전 정말 동심이 있는 모차르트를 그리고 싶어요. 천재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진 않았고요. ‘나는 천재가 되고 싶지 않았어요’를 말하고 싶어하는 모차르트.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프고 애잔해질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하면서도 공연 내내 우는데…정말 슬프더라고요. 공연 내내 볼프강 옆에 아마데란 분신이 따라다녀요. 인상적인 설정이죠.아마데라는 건 저(볼프강)인데, 태어날 때부터 같이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이상한 게 없죠. 어느 순간 ‘이 아이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느꼈을 때는 혼란스럽고 되게 슬펐을 것 같아요. 아마데가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표현을 하려 했나요. 저는 그렇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모차르트는 머릿속에 떠다니는 음표를 그리는 것만으로 행복한데, 천재성과 가족을 함께 가질 수는 없어요. 둘 중 하나를 포기 해야 하죠. 첫 씬에서 모차르트는 아버지에게 음악상자를 뺏기지 않으려 해요. 음악상자는 천재성이고, 아버지는 그걸 뺏고 싶은 게 아니라 닫고 싶은 거라고 봐요. 아들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아들이 궁정작곡가로서 평범하게 살기를 바란 거죠. 1막 ‘내 운명 피하고 싶어’에서는 둘 중 하나를 포기 해야 하는 모차르트가 그 운명의 고통을 감수할 수 있다고 외치는 거에요. 결국 그럴 순 없었고요. 에는 하이라이트가 별로 없다는 평이 있는데, 배우로서 연기 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거 같아요. 모차르트의 어떤 면을 보여주고 싶었나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부터 갑자기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제가 풀어야 할 숙제이고요. 드라마가 아닌 이상 뮤지컬은 갈등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사람이 앞에 정말 행복해 보여야만, 뒤에서 슬픈 게 슬퍼 보이고 아픈 게 아파보이는 거지 아플 만 하네, 이렇게 돼버리면 안 되니까요. 그런 변화되는 모습을 부족하지만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것에 대한 타당성을 어떻게든 배우로서 찾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을 느끼고 있고요. 마지막 모차르트가 죽을 때 너무 가슴 아프다라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제가 표현을 잘 못하면 모차르트가 죽을 때 죽나보다, 라고 끝날 수 밖에 없거든요. 그냥 좋은 음악 듣고 전기 한 번 봤다, 이렇게 돼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 작품의 노래도 정말 아름답잖아요. 노래가 너무 좋아요. 저도 노래를 사랑하거든요. 보통 그냥 연기를 할 때보다도 슬픈 노래 틀어놓고 연기하면 더 잘되는데, 이 작품은 슬픈 연기를 할 때 정말 슬픈 노래가 나와요. 그러면 정말 슬프거든요. 노래를 위해 따로 공부하시나요? 에서 한층 성숙해 지신 것 같던데요. 소리 공부와 노래 공부는 계속 하고 있어요. 평생 해야 할 것 같고요. 지금도 성악 공부를 하면서 바리톤 연습도 하고 있는데 처음 하면서 시작했으니까 꾸준하게 3~4년 하고 있는 거죠. 지금 를 할 수 있었던 바탕이 이것이라고 생각해요. 레슨은 잠시 쉬어도 되지만 내가 끈은 놓지는 말아야 해요. 그게 1년, 2년, 3년이 쌓여서 지금 모차르트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이후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항상 인터뷰 말미엔 이 질문을 하시더라고요(웃음). 항상 하는 말이지만 이 이후에 저에게 모차르트보다 더 좋은 역할은 만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랭구아르 다음에, 이 역할만큼 좋은 역할을 만나려면 최소한 10년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너무 일찍 찾아왔고, 그 다음에 더 좋은 작품을 기다리기 보다는 비슷하지 않은 캐릭터를 만나고 싶어요.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과 다른 모습이라면 아무리 작은 역할이라도 참여할 겁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10.02.12 / 조회 2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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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의 핫이슈, <모차르트!>
관람일 1월 30일(모차르트: 박은태 콜로레도: 윤형렬) 참가자/관람 횟수(이번 공연 포함)/ 에 관심 가진 이유 박진아 (22, 학생)/첫 관람/국가가 제작하고 라이선스를 주는데도 까다로운 오스트리아 뮤지컬에 호기심. 박정례 (32, 프리랜서 방송작가) /3회 관람/임태경 공연 2회 관람, 박은태의 모차르트가 궁금. 이승희 (22, 학생) /첫 관람/영화 아마데우스를 보고, 뮤지컬 사운드 트랙을 미리 접했음. 천재 모차르트를 어떻게 바라볼 지 궁금. 정다헌 (37, 건설 컨설턴트) /2회 관람/뮤지컬 사운드 트랙을 먼저 만나 음악에 매료. 이연경 (20, 학생)/첫 관람/클래식에 관심이 많아, 모차르트의 삶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관심. ------------------------------------------------------------------------------------------------------------------------공연 직후, 어땠어요? 정다헌 음악 하나만으로도 이 공연은 꼭 보라고 추천을 하고 싶은 작품이에요. 조금 거슬리는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한번은 꼭 볼만한 것 같아요. 박정례 저도 음악은 아쉽지 않고 굉장히 잘 봤음에도 불구하고 2%가 부족함을 느꼈어요. 음악적인 부분은 만족인데, 그걸 끌고 가는데 있어서 기술적인 문제들이 많이 보였거든요. 첫 공연 때는 스탭들이 무대에 오고 가는 걸 자주 봤었는데, 이 부분은 계속 볼수록 괜찮아 지는 것 같고요. 지난 번 1층에서 봤을 때보다 음향은 2층이 더 좋았어요. 조명이나 무대도 1층 보다 잘 보여서 2층에서의 만족감이 더 높지 않나 싶어요. 박진아 모차르트 일생에 대해 이야기 해서 무겁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가벼워서 오히려 아이를 데리고 와도 좋을 정도였어요. 배우들 딕션(발음)이 굉장히 좋아서 가사 뭉게지는 것도 없고 안무도 쉽고요. 하지만 초반에 무대가 아동극스럽다는 느낌을 조금 받았거든요. 무대에 음표들이 돌아다니잖아요. 어린 모차르트가 피아노를 타고 내려온다던가. 물론 전체적으론 좋았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오셔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연경 저는 클래식에 관심이 많거든요. 모차르트의 삶이 어땠는지는 대충은 알고 있는데, 만약 그걸 모르고 처음 공연을 보면 약간 혼란스럽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고, 음악은 굉장히 만족했어요. 아쉬운 점은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부분이 표현됐으면 했는데 천재라고 노래는 하나 표현 자체는 잘 안 됐어요. 모차르트의 삶과 성장 부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았나 생각은 들었어요. 이승희 뮤지컬을 볼 때 사운드 트랙과 티져 영상를 먼저 보고 끌리면 보는 편인데요, 음악을 듣고자 한다면 후회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모차르트의 비중이 적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전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모차르트 본인 보다는 모차르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훨씬 더 크다고 생각 하거든요. 오리혀 주변 인물들의 개연성이 좀 더 자세히 나왔으면 좋지 않았나 생각했어요. 영화 속 모차르트는 잊고 이승희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이야기보단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야기 해요. 모차르트가 천재라고 추대는 받지만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힘든 것을 인상 깊게 봤어요. 사실 천재라고 하면 누구나 다 부러워하는데 오히려 천재의 주변사람들을 비춰주고, 그로써 잃어야 할 것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게 좋았어요. 박정례 ‘아마데우스’라는 영화를 대부분 본 상태에서 모차르트를 보잖아요. 그 모습이 아닌 것도 사실은 신선했어요. 영화를 보면 해괴한 웃음소리와 돈 마구 쓰고 여자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이런 모습의 모차르트만 보여요. 여기서는 그렇게까지는 아니잖아요. 혁명이야기, 음악 이야기, 가족 이야기가 나오니까 다른 모습의 모차르트를 볼 수 있는 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었어요. 정다헌 전 그 점 때문에 혼란이 많이 왔어요. 영화를 같은 소재로 진행이 되니까 먼저 봤던 기억들이 잔재해 있잖아요. 그러다 처음에는 ‘어 살리에리가 안나오네?’ 했고요.이연경 ‘아마데우스’는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와의 갈등관계에만 집중을 했는데, 뮤지컬은 아버지의 속마음, 누나의 속마음 등 관심을 갖지 않으면 잘 몰랐을 사람들의 마음을 잘 표현을 해서 인간 모차르트라는 사람이 어떤 환경 속에서 어떻게 성장을 했는지 보여줘요. 전 영화보다 오히려 뮤지컬이 더 잘 표현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이승희 전 모차르트를 보면서 좋았던 건 살리에리가 아니어도 살리에리처럼 모차르트를 질투할 사람은 많다는 걸 보여줘서에요. 박진아 맞아요. 누나도 시기했을 수도 있고, 아버지도 할 수 있어요. 박정례 주변의 사람들, 심지어는 가족이라도 시기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줘요. 누나 난넬 같은 경우도 어렸을 때 모차르트처럼 신동이었고, 내가 남자라면 어땠을까에 대해 노래하잖아요. 이 작품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놉시스 정도는 읽고 오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정다헌 맞아요. 공연을 보기 전에는 사전 정보를 알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첫 공연 볼 때와 두 번째 볼 때와는 사뭇 달랐어요. 주변인들과의 갈등이 도드라지게 보여요. 박은태 모차르트, 임태경 모차르트이연경 전 뮤지컬을 많이 보진 않았어요. 박은태씨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처음 보고 진짜 감동했어요. 노래를 할 때 감정 표현하는 걸 잘 하시더라고요. 좀 방정맞게 웃는 것도 잘 표현하신 거 같아요. 박은태씨는 1막의 신나는 모습이 좀 더 인상 깊었어요. 박진아 전 박은태씨 노래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연기도 좋지만. 이번에 공연 보기 전에 티져 영상을 보고 를 본다면 무조건 박은태 모차르트를 본다고 생각했어요. 모차르트의 음역대와 노래스타일을 감안하면 이걸 할 수 있는 레벨 중에서는 박은태 배우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해요. 이 정도로 신뢰가 높아요. 모차르트의 한량 이미지를 굉장히 잘 살려준 것 같고 이번 공연으로 신뢰가 더 높아졌어요. 이승희 전 좀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려고요. 리뷰를 보니까 박은태씨를 추천하는 글들이 많더라고요. ‘내 운명 피할수 없어’ 노래가 박은태씨 걸로 먼저 풀려서 기대감이 높았잖아요. 막상 보니까 솔직히 말하면 기대치에 못 미쳤던 점이 몇 가지 있어요. 박은태씨는 노래는 굉장히 잘하세요. 하지만 노래로 극을 운영하고 감정을 이어가는데 있어서는 아쉬웠어요. 박은태 배우는 열심히 하는데 연기를 하려고 한다는 게 눈에 보여요. 그건 회를 거듭하면서 점점 나아질 것으로 보이고. 대신 발성이 시원시원해서 좋았어요. 팔 다리를 제어하셔야…가끔 제어가 안 되는 상황이 있어서(웃음). 박정례 전 박은태씨 공연이 궁금했어요. 사람들이 워낙 추천을 하니까. 임태경씨 같은 경우는 생각보다는 무난하다고 생각했어요. 제일 먼저 연습에 들어갔다고 들었거든요. 성악을 해서 노래는 안정적이지만 감정 부분에서 강하게 나가는 건 박은태 배우가 더 낫지 않나 생각해요. 장면 장면마다 비교되는 부분에 있어서 이 사람이 절대적으로 잘한다 건 없고. 배우마다 다른 것 같아요. 초반에 발랄한 건 임태경 배우가 좀 더 안정감이 있었어요. 정다헌 똑같은 공연을 보면서 서로 다른 느낌이 받네요(웃음). 전 박은태씨가 굉장히 기대가 됐어요. 다들 이야기 한 것처럼. 임태경씨는 안정적이긴 한데 고음역대 노래에서 살짝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어요. 연기는 1막 부분에 대해서는 박은태씨가 좋았고, 2막 같은 경우는 고뇌하는 모습이 임태경씨가 더 좋았어요 재미있지만 옥에 티였던 장면?박진아 시아준수 공연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요. 팬들 사이에서 키스 장면이 나오면 손으로 입을 막으라는 이야기도 있었대요. 박정례 첫 공연에서는 잠깐 비명 소리가 났다고 하던데요(웃음). 어린 모차르트를 표현을 잘 할것 같아서 궁금하긴 해요. 인터파크 후기를 보니 딕션 지적을 많이 하더라고요. ‘돼지꼬리’ 장면에서는 동방신기 춤을 췄다고 해서 뮤지컬 좋아하시는 분들은 싫어하던군요. 그런데 부상으로 빠지신 조성모씨가 했더라면 이렇게 화제가 됐을까도 싶어요. 정다헌 민영기씨는 몸이 아프셔서 아직 첫공연이 며칠 미뤄졌어요. 가장 아쉬워요. 박정례 전 오늘 윤형렬씨가 가장 안정적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약간 들떠 보였고, 두 번째는 약간 쇳소리가 나서 힘든가 했는데, 오늘은 정말 안정적이었어요. 그런데 코믹한 연기를 좀 뺐으면 하는(웃음). 일동 폭소 맞아요 손발이 오그라들어. 가장 옥에 티에요. 박정례 윤형렬씨는 네 번 밖에 등장하지 않는데도 저 정도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은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박진아 서범석 배우님과 맞먹을 정도로 나오는 목소리가 감탄스러워요. 그런데 이 작품 플롯 자체가 아들이 사고치면 아버지가 등장해서 노래 부르잖아요. 그게 몇 번 반복하니까 지루해지더라고요. 박정례 맞아요. 비슷한 성격의 아버지 노래 하나는 빼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해요. 여배우들 중에는 남작부인 역을 맡은 신영숙씨가 대단하신 것 같아요. ‘황금별’ 노래를 빵 터트리시고 유유자적하게 나가시잖아요(웃음). 저게 포스구나. 박진아 배해선씨 같은 경우는 좀 약했던 것 같아요. 극 자체에 임팩트가 있는 건 아닌데 유달리 더…센 캐릭터가 많아서 그런지 약간 묻히더라고요. 박정례 정선아씨는 원작자가 칭찬할 정도로 제 역할을 하시죠. 이 장면, 기억에 남는다 이승희 전 개인적으로는 창문이 나오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거나, 궁에 갇히거나, 고뇌할 때 등장하는 창문이 상징적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콜로레도 대주교가 나올 때 빈 액자들이 많이 나오는데 네모난 것들이 나올 때마다 저 사람의 고뇌가 잘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요.이연경 모차르트가 작곡을 할 때 실제 악보의 음악과 장면이 나왔잖아요. 그게 되게 신선했어요. 상상 속의 것들이 조명이나 소리에서 잘 표현된 것 같아요. 박진아 전 아마데가 볼프강을 죽이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갇혀 있던 볼프강이 스스로 끝내려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자연스럽게 죽은 것도 있겠지만 천재라는 압박감 속에서 자신을 죽임으로써 풀어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꼬마 아마데가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하잖아요. 천재라는 꼬리표의 상징이 될 수도 있고 또 하나는 자신은 천재를 버리고 싶어서 그 아이가 갖고 다니는 것이죠. 아이가 따라다니면서 작곡을 하는 것도 좋았어요. 박정례 아이와 함께 하는 장면은 정말 기억에 남아요. 볼프강이 피를 흘려서 작곡을 하잖아요. 그 사람도 피를 흘리면서, 희생을 하면서 작곡을 하는 게 보여지더라고요. 정다헌 전 첫 장면이 인상깊었어요. 하늘에서 내려준 천재라는 걸 그대로 표현하잖아요. 밤하늘에 음표가 그려지면서 피아노 치면서 내려오는 장면…그리고 모차르트의 청바지 의상이 신선했어요. 박진아 레게머리도 충격적이었어요. 그래서 지르면서 노래를 부를 때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정다헌 합창은 보통 남자 배우들이 부를 때 와 닿거든요. 그런데 이번처럼 여자배우들의 합창이 닿는 건 처음이에요. 박정례 그 와중에 신영숙씨가 높은 음을 계속 잡아주니까 와닿는 게 다른 거에요. 마지막 피날레도 멋있고. 음악으로 먹고 가는 작품이에요. 스타캐스팅 박정례 이 작품 초반에는 준비가 안 됐다고 느꼈던 게 무대에서 사고가 많았어요. 무대 장치도 그렇고 배우들 가발이 벗겨지기도 하고. 박진아 캐스팅 문제와 티켓 판매에 있어서는 관객들의 신뢰를 떨어뜨릴만한 일들이 있어서, 공연 보기 전에는 기대를 많이 못한 건 있어요. 박정례 그런데 공연을 막상 보니 노래가 너무 좋고, 의상도 굉장히 화려하잖아요. 의상도 일본에서 주문해서 수작업으로 만든 옷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보기 전에 공연 자체를 의심하게 되는 상황은…사실 비싼 돈 주고 공연을 봐야 하는 입장에서는 한번을 봐도 제대로 봐야 하는데 10만원을 내고 확인 차원으로 가는 건 아니잖아요. 이승희 뮤지컬 볼 때 마다 불편한 부분인데요. 뮤지컬은 연극보단 대중적이잖아요. 거기에 맞춰 스타 배우를 기용하는데 기용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그 배우가 능력이 되느냐가 문제인거죠. 박진아 물론 다들 알아요. 스타 마케팅이 주는 이점을 있다는 걸 아는데, 기획사 측에서 양보를 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적당한 수준의 스타 마케팅이면 모르겠지만. 스타 마케팅 한다는 작품에 실망한 경우가 굉장히 많았어요. 정다헌 사실 모차르트에서 가장 불만인 게 시아준수의 공연 횟수. 박은태씨 보다 더 많아요. 박정례 이런 부분이 뮤지컬 관객의 관심도를 떨어뜨리고. 이게 뭐지, 라고 생각되니까요. 이연경 그런데 뮤지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는 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거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면 ‘시아준수 나오는 거지’라고 이야기 하거든요. 기획사 측에서는 많은 표를 팔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니까요. 박정례 사실 세종문화회관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공연장에 속하는데 그걸 완판을 했다는 게 화제가 될 수 밖에 없죠. 박진아 이 작품은 수준의 송쓰루(Song through)에요. 그래서 직역체가 가장 신경쓰였어요. 박정례 특히 모차르트 아버지 노래 번역이 거슬려서 캐릭터의 감정이 잘 이해가 안 갔어요. 돈 벌어와라 이러다가 너를 사랑한다, 이러고 있고(일동 폭소). 게다가 콘스탄체는 중간에 ‘만약 내가 과부가 된다면’이라고 하잖아요. ‘만약 그가 먼저 떠난다면’이라든가, 충분히 은유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직역을 했더라고요. 박진아 커튼콜도 아쉽더라고요. 피날레와 커튼콜이 구분이 안 돼요. 커튼콜이 막힌 이유가 피날레 때 다들 카메라를 찍더래요. 그런데 제가 봐도 구분이 안 돼요. 커튼콜과 피날레가. 그럼에도 불구하고.."재관람은 필수"정다헌 재관람은 필수에요. 꼭 볼 거에요. 한번 더 본다면 연기적인 면에서 조금 더 몰입될 수 있게 다가오는 무대를 박은태 배우로 보고 싶어요. 박정례 박건형씨는 노래에서는 솔직히 다른 배우에 비해 부족하지만 연기가 제일 기대 돼요. 박건형씨나 박은태씨 공연을 볼 것 같아요. 박진아 박은태, 민영기,전문지 배우님이 나온 공연을 보고 싶어요. 이연경 저도 박건형씨 공연이 궁금해요. 이승희 벌써 예매를 했어요. 임태경씨 마지막 공연이요(웃음). 어쩌면 박은태씨나 박건형씨 공연을 한 번 더 볼지도 몰라요.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EMK뮤지컬 제공
2010.02.05 / 조회 16,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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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 즐기기 Tip
지난해 말부터 2010년 2월이 막 시작한 지금까지, 공연계에서 가장 화제를 몰고 다니는 뮤지컬은 무엇일까. 늘 그래왔듯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서 날아온 대형 뮤지컬일까 할 수 있지만, 화제의 주인공은 오스트리아에서 온 뮤지컬 다. 미국이나 영국, 혹은 이제는 친숙한 프랑스 뮤지컬이 아닌 독일어권 뮤지컬이 2010년 새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동방신기의 김준수(시아준수) 의 캐스팅. 그가 출연하는 모든 회차는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낳고 있는데다 암표가 돌 정도로 관심은 식지 않고 있고, 이어 다른 모차르트의 예매율 또한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캐스팅 하나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독일어권 특유의 우직한 작품성과 비운의 모차르트와의 만남이 뮤지컬 마니아를 비롯한 관객들에게 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에아에서 온 뮤지컬 를 즐기는 몇 가지 팁을 살펴보자. 천재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영화 아마데우스 VS. 뮤지컬 모차르트! 35살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 626곡의 걸작을 남긴 모차르트가 전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중 하나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의 생애와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서는 독살 설 등 여러 설(設)들이 떠도는데다, 그의 주검 역시 오스트리아 빈 교외의 어딘가에 묻혀 있을 것으로만 추정되고 있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아직까지 자극하고 있다. 1984년 작 밀로스 포먼 감독의 영화 ‘아마데우스’는 이런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영화 속에서 표현된 조증(?)에 경박한 웃음소리의 천재 모차르트와 그의 놀라운 능력을 시기해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살리에리의 이미지는, 허구가 첨가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에게 강하게 갹인돼 있다. 물론 이런 이미지는 영화에서 창조된 게 아니다. 푸시킨의 단편 ‘모차르트와 살리에리’가 극작가 피터 셰퍼에게 영감을 주어 ‘아마데우스’를 썼다고 한다. 이로써 ‘경박한 천재 모차르트와 질투의 화신 살리에리’이라는 드라마틱한 대립이 성립됐던 것이다. 하지만 영화 속 그들이 추측과 허구로 만들어 졌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평범한 재능을 가진 질투의 화신 살리에리는 실제 18세기 후반을 풍미하며 40여 곡의 오페라를 발표한 중요한 음악가 중 한 명이자 베토벤, 체르니, 슈베르트 등의 스승이기도 했다. 또한 베토벤이 세 곡의 소나타를 바칠 만큼 존경 받은 스승이었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살리에리의 모차르트에 대한 질투는 후세의 추측일 뿐, 영화에서처럼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레퀴엠’으로 모차르트를 죽음으로 몰고 간다는 설정 또한 실은 프란츠 폰 발제크라는 백작이 아내에게 선물로 주고자 당대 최고의 인기 작곡가인 모차르트에게 의뢰한 것이다 뮤지컬 는 영화에서 각인된 이런 이미지들에서 벗어나려 했고, 벗어났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무대에 살리에리는 아예 등장을 하지 않는다. 모차르트의 아버지와 누나, 그리고 잘츠부르크의 콜로레도 대주교, 아내 콘스탄체 등 실제 그에게 영향을 주었을 인물들과의 관계에 무게를 두었다. 특히 모차르트와 아버지 레오폴트와의 갈등은 이 작품의 주요 축으로 등장한다. 그는 신동인 모차르트를 데리고 연주회를 펼쳐 후원금을 받고 ‘크면 평범한 작곡가가 될 뿐이니 어릴 때 주목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냉혹한 아버지이지만 한편으로는 철없고 세상 물정 모르는 아들을 한 없이 걱정하는 부성애가 깊은 아버지이기도 하다. 모차르트는 그런 아버지에게 있는 그대로의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천재성을 구속하려는 아버지에게 벗어나 자유를 갈구하는 청년이다.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분신 ‘아마데’로 표현되는 것은 뮤지컬에서 주목할 시도다. 모차르트가 성장한 이후에도 극의 대부분 그의 곁을 지키는 아마데는 몸만 자라고 정신은 그대로인 그의 유아적 내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원형에 가까운 천재성을 단적으로 표현한다. 볼프강의 피로 천상의 소리를 작곡하는 아마데에서, 천재성이 그를 구속하고 죽음에 내몰았음을 은연 중 나타내고 있다. 볼프강과 아마데가 서로 견제하며, 한편으론 의지하는 형국의 흐름을 주의깊게 살펴 보는 것도 이 작품의 재미 중 하나다. 네 명의 모차르트, 누구를 볼까 임태경, 박건형, 박은태, 김준수. 내노라 하는 뮤지컬 배우,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그룹의 멤버가 의 타이틀롤을 맡은 점은 이 작품의 주목도를 대중에게까지 넓혀 놓은 일등 공신이다. 이들 네 명의 모차르트는 각기 다른 보이스와 연기로 각각의 매력을 분출하고 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박건형을 포함한, 네 명의 모차르트를 살펴본다. 부드러운 천재 _임태경 아버지에게 절연을 당하자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은 곧 울 것 같다. 자신의 분신 아마데와 아버지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연기를 표현하는 사람은 뮤지컬 배우이자 성악가 임태경. 지난해 보다 이번 무대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그는 네 명의 배우 중 가장 부드럽고 유약한 모차르트를 표현한다. 그러기에 모차르트의 비극이 드러나는 2막에서 극의 몰입도 잘 이뤄진다. 아버지가 끝내 자신을 용서하지 않고 돌아가신 후 급격히 쇠약해져 정신적인 혼란이 오는 심리 상태는 그의 부드러운 보이스와 어우러져 연민 가는 음악천재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대신 1막에서 어리고 철없지만 장난기와 패기가 넘치는 모차르트를 표현하기에는 그 부드러움이 걸림돌이 되곤 한다. 절망이나 다짐을 강하게 질러야 할 땐 약간 아쉬움이 남지만, 천재의 굴레를 뒤집어 쓴 모차르트를 잘 표현해 낸 점에서 박수를 받고 있다. 천진난만 음악가_ 박은태 2006년 뮤지컬 앙상블로 데뷔해, 등에서 활약한 배우 박은태는 그의 다섯 번째 작품인 에서 타이틀 롤을 맡으며 날개짓을 하고 있다.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또렷한 발음, 혼신을 다하는 연기로 관객들에게는 ‘은차르트’로 불리며 관객몰이 중이다. 그는 장난끼 가득한, 천진난만한 모차르트를 제대로 구사한다. ‘아마데우스’에서 익히 들어오던 특유의 웃음소리가, 그의 무대에선 가끔 들릴 정도로 그의 모차르트는 강한 개성과 아이 같은 모습을 안고 있다. 덕분에 대주교로부터 쫓겨나 자유를 외치는 1막 마지막 넘버 ‘내 운명 피하고 싶어’는 그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강한 호소력으로 무대를 장악해 객석을 숨죽이게 만든다. 2막에서 특유의 천진난만함과 고뇌가 매끄럽게 오가지 못한 점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지만, 폭발적인 가창력과 디테일한 연기를 구사해내 기립 박수를 받고 있다. 그가 “이번 공연과 같은 역할은 또 다시 맡지 못할 것 같다”며 혼신을 다한 연기를 펼치고 있으니,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더욱 발전된 그를 만나게 될 것임은 틀림없다.귀여운 반항아 _김준수 김준수의 무대는 지금까지 공연계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풍경을 낳고 있다. 공연이 오르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는 티켓이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고 극장 주변에는 암표상이 돌아다닌다. 3000석의 대극장은 빈 좌석이 없이 빽빽하게 관객으로 들어차 있는데, 그 중 상당수는 일본에서 날아온 관객이다. 동방신기의 멤버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시아준수가 김준수라는 이름으로 출연하는 첫 무대의 파급력은 예상보다 거대했다. 이런 물결 속에서 김준수의 연기력(노래 실력이야 입증됐으니)에 모든 이목이 집중됐다. 뚜껑을 열어 본 김준수의 모차르트는 귀엽고 패기 넘치는 반항아의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아직 극 전체를 아우르는 힘은 없지만, 모차르트의 순수함과 장난끼, 좌절감이 불쑥불쑥 무대 전체를 휘감아 관객들을 집중케 했다. 하지만 이미 지적된 발음의 문제는 아이돌 멤버가 아닌, 뮤지컬 배우로 섰다면 극복해야 할 관문으로 보인다.개봉 박두_ 박건형 뮤지컬 출연으로 가장 늦게 무대에 오르는 박건형도 다른 세 명 못지 않게 기대를 받고 있다. 2007년 으로 시작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자리매김한 그에게 가 어떤 의미를 전달해 줄지는 그의 무대가 시작돼야 알 수 있을 것. 에서 어깨에 힘을 뺀 어수룩한 로비 하트를 잘 소화해내 기대감이 더해지는 건 분명하다. 그에게서 기대되는 건 무엇보다 연기력. 드라마, 영화 등을 오가며 쌓은 섬세한 연기력으로 인간 모차르트를 소화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다른 세 명의 모차르트가 모두 노래에서 출발한 연기자들임을 감안한다면 노래가 신경쓰일 수 있는 상황. 아직 무대에 오르지 않았으나 무난하게 소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작품의 중심, 실베스터 르베이의 음악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그래미상을 수상한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만든 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음악’이다. 199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극장현회(VBW)가 빈에서 세계 초연을 한 이래 독일, 스웨덴, 일본, 헝가리에서 천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원동력은 이 작품의 음악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이 작품을 두 번 이상 보는 관객들은 라이브로 생생하게 전달되는 오케스트라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넘버에 매료돼 다시 관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차르트가 천재성과 갈등하며 부르는 ‘내 운명 피하고 싶어’와 모차르트를 후원하는 남작부인(신영숙)이 부르는 ‘황금별’, 콘스탄체(정선아)가 부르는 ‘난 예술가의 아내라’는 공연이 끝난 후에도 귓가에 맴돈다. 독창뿐 아니라, 앙상블들이 합창하는 ‘모차르트, 모차르트’ 등은 파워풀한 화음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또한 신영숙, 서범석, 정선아, 윤형렬 등 모차르트를 둘러싸고 있는 인물을 소화해내는 우리 나라 배우들의 뛰어난 기량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신영숙이 부르는 ‘황금별’은 그가 등장하는 씬이 많지 않음에도 객석에 각인될 만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창력으로 큰 박수를 받고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0.02.02 / 조회 33,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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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음악과 자유, 사랑을 갈망한 천재
경박한 웃음소리, 당구를 치며 음표를 그려나가도 천상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작곡가, 그런 그를 향한 시기로 괴로운 살리에리. 우리에게 강하게 새겨진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은 이렇게 종잡을 수 없는 천재성으로 죽음에까지 이르는 비운의 음악가다.
지난 1월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한 에서는 그러나, 경박하게 웃는 모차르트도,그를 질투해 죽음으로 내모는 살리에리도 없다. 천재 아들을 걱정해 자신의 곁에 묶어두려는 아버지와 모차르트의 연인 콘스탄체 등 실제로 그를 둘러쌓던 인물들과의 갈등이 부각된다. 뮤지컬 는 자신의 음악에 자신만만 하면서도 음악 이외에는 어린아이처럼 아무것도 몰랐던 모차르트의 순수한 모습과 사랑 받길 원하는 내적 갈망과 혼란이 그려지며 인간 모차르트를 묘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작품은 모차르트가 신동으로 연주회를 다니던 어린 시절, 아버지와 콜로레도 대주교를 벗어나 음악가로 활동하는 청년시절, 그리고 아버지와의 결별과 정신과 육체의 쇠약으로 죽음을 맞는 그의 일생을 그려나간다. 그러니만큼 명확한 드라마 전개보단 모차르트의 음악가로서의 성장과 방황,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촉발된 혼란 등 모차르트의 변화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와의 갈등은 이 작품의 큰 축이다. 어린 시절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이용해 후원금을 모으지만 아들이 세파에 휩쓸릴까 걱정하는 그는, 아들이 자신을 떠나자 끝내 용서하지 않고 세상을 뜬 엄격한 남자이기도 하다. 그런 아버지로부터 사랑 받고 싶은 마음과, 권력에 속박당하지 않고 음악가로서 이름을 알리고 싶어하는 모차르트의 욕망과 좌절은 애잔하게 다가온다. 그의 순수함은 항상 그를 따라다니는 어린 ‘아마데’로 표현돼 눈길을 끈다. 아마데가 모차르트의 피로 작곡을 하는 장면은 그의 천재성과 음악에 모든 것을 바치는 섬뜩하리만큼 순수한 그의 음악 세계를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모차르트의 자유로움과 천재성은 18세기 바로크식 화려한 의상들 속에서 혼자 찢어진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나오는 것으로 표현된다. 지극히 화려한 의상들과 고전적인 인물들 속에 청바지 차림의 모차르트는 록과 클래식을 오가며 갈망과 좌절을 노래한다.
무대는 지극히 모던하지만 의상은 더없이 화려해 모던함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이 작품은 지난 20여년간 독일어권 뮤지컬을 대표해 온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만든 빈뮤지컬의 첫번째 국내 무대이다. 국내 관객들이 느끼기에 전개의 강약 조절이 평이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황금별’ ‘난 예술가의 아내라’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등 한번만 들어도 뇌리에 남는 노래들이 인상 깊다.
전체적으로 절제된 무대를 유지하지만 마지막 모차르트가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도 정적으로 표현한 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임태경, 박건형, 박은태, 김준수(시아준수)가 모차르트 역을 맡아 나누어 맡은 이 작품은 특히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시아준수가 김준수라는 이름으로 오른 첫 뮤지컬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모차르트 역 이외에도 그를 둘러싼 캐릭터, 모차르트의 아버지, 누나 난넬, 콜로레도 대주교, 코스탄체 등을 맡은 배우들 역시 제 역할을 해줘 탄탄하게 진행된다. 특히 콘서탄체 역의 정선아는 제 옷을 입은 듯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주고 있어 주목할 만 하다.
소란스러운 웃음소리의 모차르트가 아닌 인간 모차르트를 만나고 싶다면 뮤지컬 를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글 :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01.26 / 조회 1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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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월 3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2010년 상반기, 최대 화제작 오픈 임박 뮤지컬 가 랭킹 1위에 오르며 2010년 상반기 최대 화제작으로의 면모를 과시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뮤지컬인 뮤지컬 는 오는 20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출연 회차 전석 매진’ 이라는 기록을 세운 김준수는 오는 1월 26일 첫 무대에 오른다. 한층 강화된 관능미, 성숙미로 무장한 2010 가 랭킹 2위에 자리했다. 지난 11월 개막 이후 김지우, 이하늬, 제시카 금발미녀 삼인방의 매력이 입 소문을 타고 순항중인 뮤지컬 가 3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지켰다. 대학로 웃음 연극으로 자리잡은 연극 이 한 단계 순위상승하며 랭킹 4위에 올랐고, 어린이 뮤지컬 이 그 뒤를 이었다. 공연 중 ‘어깨탈골’ 이라는 부상을 입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 윤도현 출연의 이 지난 주에 이어 6위를 기록했고, ‘인터파크 골든티켓 어워즈’ 대상과 연극부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쥔 연극 강남공연이 5단계 순위상승하며 7위로 올라선 점도 눈에 띈다. 오는 2월 11일까지 연장공연에 나선 뮤지컬 가 8위, 신경숙의 베스트셀러 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무대위로 올린 정혜선, 길용우, 서이숙 주연의 연극 가 9단계 순위상승하며 랭킹의 새로운 작품으로 진입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그린데이, 꼭 다시 한번! 지난 18일 열렸던 그린데이 내한공연은 한마디로 화끈하고 뜨거운 레퍼토리와 퍼포먼스로 채워진 2시간 30분 이었다.“한국, 너희가 제일 미쳤어!”라고 말한 그린데이 리더 빌리 조는 관객들과 끊임없는 교감을 나누며 무대를 이끌었다. 잊혀질 수 없는 기억, 잊혀줄 수 없는 대한민국 뮤지션 김광석을 향한 그리움의 물결이 대구를 채우고 있다. 故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 열리는 이번 에는 동물원, 박학기, 유리상자, 바비킴, 서인국 등이 출연한다. 뮤즈, 그린데이를 잇는 또 하나의 대형 밴드 이 그 뒤를 이었다. 2002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결성된 4인조 록 밴드 킬러스는 포스트펑크, 신스팝에 고딕 록, 팝, 개러지 등 80년대와 90년대 음악의 절묘하게 조화시킨 독특한 사운드로 록씬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그룹이다. 인터파크 골든티켓 콘서트부문 작품상과 티켓파워상을 동시에 거머쥔 이승철의 거침없는 티켓파워가 랭킹을 채운 점도 눈에 띈다. 구미 공연(4위), 천안공연(6위), 수원공연(8위) 등 세 편의 공연을 랭킹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오는 2월 23일 두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 전설의 팝밴드 이 5위를 기록하며 새롭게 랭킹으로 진입했다. 백스트리트 내한공연(9위)과 인천 공연이 10위를 기록하며 랭킹을 마무리했다. [2009.01.11~2009.01.17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1.19 / 조회 2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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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월 2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뚜껑 열릴 모차르트, 어떤 모습일까? 오는 1월 20일,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가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네 차례에 걸친 티켓 오픈 때 마다 ‘예매대란’의 진풍경을 만들어냈던 뮤지컬 는 유럽 대표 뮤지컬의 국내 초연 무대라는 점, 동방신기 ‘시아준수’의 뮤지컬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00년 초연 이후, 매 앵콜 공연 때 마다 식을 줄 모르는 관객들의 열기를 확인 받고 있는 뮤지컬 가 지난주에 이어 랭킹 2위를 차지하며 2010 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편견과 맞서 싸우는 금발미녀 ‘엘 우즈’의 성공기를 상큼, 발랄하게 다루고 있는 가 그 뒤를 이어 3위에 자리했고, 새로운 웰 메이드 가족 뮤지컬로 자리잡은 토종 가족 뮤지컬 이 두 단계 순위 상승하며 4위를 차지했다. ‘월요병 치료’를 위해 ‘매주 월요일 전석 만원’의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 연극 이 5위, 윤도현과 윤희석, 최재웅, 송용진, 송창의 등 다섯 색깔의 금발미남을 만날 수 있는 뮤지컬 이 7단계 순위상승하며 6위로 올라섰다. 2009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던 파격 뮤지컬 이 8위에 자리하며 지난 1월 10일 무대를 끝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 작품은 2010년 하반기,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송승환, 조재현, 정태우, 류덕환이 뭉친 연극 , 유쾌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가 각각 두 단계씩 순위 상승하며 9위, 10위를 차지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이제는 그린데이! 펑크의 부활을 이끈 미국 펑크록 밴드, 그린데이의 첫 내한공연이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오는 1월 18일 열릴 그린데이의 콘서트에는 유럽투어 당시 오프닝 무대에 올랐던 밴드 가 첫 오프닝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지난 1월 7일,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체조경기장의 객석을 사로잡은 이 그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대구에서 열리는 가 3위에 오르며 새로운 랭킹의 얼굴로 진입했다. ‘영원한 오빠’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세 번째 내한공연 이 4위를 차지하며 뮤즈, 그린데이, 킬러스 등 초특급 해외파 가수들의 내한공연 홍수의 물꼬를 이었다. 지칠 줄 모르는 티켓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국내파 가수들의 선전도 계속됐다. 의 진주공연이 5위, 인천 공연이 지난주에 이어 8위에 자리했고, 2009 인터파크 골든티켓 어워즈 티켓파워상을 수상한 이승철의 구미공연이 무려 20단계 수직상승하며 랭킹 7위로 올라섰다. ‘붉은노을’ 브랜드 공연으로 대한민국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이문세의 인천 공연(9위), 광주공연(10위)가 나란히 랭킹에 자리한 점도 눈에 띈다. [2009.01.04~2009.01.10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1.11 / 조회 24,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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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콘서트 월간 예매 랭킹 리포트-12월>
월간 공연 예매 랭킹 ‘김준수 티켓파워’, 전석매진 뮤지컬 배우 김준수로 변신한 ‘시아준수’의 파워에 힘입은 뮤지컬 가 12월 월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오는 1월 5일(화) 마지막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의 거침없는 티켓파워는 2010년 1월에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미국 그래미상을 수상한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만든 오스트리아 뮤지컬 의 주인공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역에는 시아준수를 비롯, 임태경, 박건형, 박은태가 출연한다. 박경림 뮤지컬 데뷔무대, ‘트레이시 맞춤형 배우’, 배우 권소현의 몸놀림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가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고, 연말연시 최고 효도선물로 자리잡은 극단 미추의 가 3위에 자리했다. ‘연말 맞춤형 공연’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뮤지컬 가 그 뒤를 이어 4위에 자리했다. ‘로비하트’로 더블 캐스팅된 황정민, 박건형의 각기 다른 매력을 맛볼 수 있다는 평이다. 이하늬, 김지우, 제시카 등 미녀 삼총사와 조연, 앙상블의 호연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는 뮤지컬 가 5위를 기록했다. 11월, 월간 랭킹 1위에 올랐던 뮤지컬 이 6위에, 대학로 연극의 자존심 이 7위에 자리하며 뮤지컬 홍수에 빠진 공연계에서 연극의 자존심을 지켰다. 2010년 연말을 기약하며 지난 달 28일 막을 내린 송년가족뮤지컬 가 8위, 오는 1월 10일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있는 뮤지컬 이 랭킹 10위에 자리하며 12월 월간 랭킹을 마무리 했다. 월간 콘서트 예매 랭킹 2009년, 신나게 놀았다! 김장훈표 발라드와 댄스, 싸이의 퍼포먼스가 만난 엑기스 공연 가 연말, 콘서트 시장을 평정하며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본론만 화끈하게’ 펼쳐 보인 두 남자의 는 2010년 1월부터 부산, 인천, 진주로 이어지는 전국투어로 계속된다. 2009년 여름, 3년만의 컴백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연말 컬투쇼 사상 최대 규모의 무대를 선보였던 정찬우, 김태균의 가 랭킹 2위를 기록하며 2009년 컬투 공연을 성황리에 끝마쳤다. ‘뜨거운 퍼포먼스, 감미로운 발라드’로 무장한 박진영의 크리스마스 공연이 3위를 차지했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의 (4위), 원조 티켓파워 이문세의 가 5위를 차지하며 연말 콘서트 대목 특수를 누렸다. ‘보컬리스트’라는 새로운 브랜드 공연으로 찾아온 바비킴, 김범수, 휘성의 (6위), 단독공연으로 승부수를 띄운 박효신의 (7위)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보였다.[2009.12.01~2009.12.31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 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1.04 / 조회 2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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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2월 4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시아준수 효과, 전석 매진 '시아준수 티켓파워’의 끝은 어딜까? 뮤지컬 3차 티켓 오픈이 있었던 지난 21일, ‘시아준수’가 출연하는 회차가 3시간 만에 전석 매진되며, 앞서 오픈 된 7회차 까지 총 11회가 모두 매진되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뮤지컬 는 오는 1월 20일 첫 무대에 오른다. 소녀시대, ‘제시카’의 티켓파워가 가세한 뮤지컬 가 그 뒤를 이어 2위에 올랐고 거침없는 웃음파워를 발휘중인 이 무려 18단계 순위상승 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3위에 자리, 연극의 자존심을 지켰다. 연말특수를 맛보고 있는 2009 마당놀이 가 4위에 자리했고, 어른과 어린이 관객의 마음을 잡고 있는 송년가족뮤지컬 가 세 단계 순위상승하며 5위에 자리했다. 보고 또 봐도 궁금한 뮤지컬,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무대를 외치는 뮤지컬 의 성남아트센터 공연이 무려 35단계 순위상승하며 6위에 올랐다. 지난 7월 무대에 올랐던 인순이, 최정원, 옥주현을 비롯해 지난 2008년 공연에 올랐던 남경주가의 합류로 그 어느 때 보다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는 2010년 연초를 뜨겁게 달굴 뮤지컬로 손꼽히고 있다. 송승환의 명작동화뮤지컬 과 노브스비리스크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이 각각 7,9위에 자리했다. 이정섭, 이영범, 김보화, 강성범 등 감초배우들의 매력으로 똘똘 뭉친 2009 MBC 마당놀이 이 4단계 순위상승하며 10위에 자리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김장훈, 싸이 효과 티켓파워! 의 크리스마스 시즌 공연이 3주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켜내며 ‘공연형제’의 뜨거운 한방을 보여줬다. 싸이의 플라잉, 김장훈의 발차기, ‘소녀시대’, ’브라운아이드 걸즈’로 변신한 두 남자의 퍼포먼스로 꽉 채워진 무대를 선보였다. 12월 30, 31일 연말 공연을 앞둔 가 8단계 순위 상승하며 2위에 올랐고,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잡은 컬투의 가 그 뒤를 이어 3위에 자리했다. 바비킴, 김범수, 휘성의 보이스로 감동의 무대를 연출한 가 4위에 올랐다. 19세 관람등급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던 박진영의 (4위)가 그 뒤를 이었다. 인간적인 박진영의 모습, 열정적인 무대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보고 싶은 연말공연 1위에 꼽혔던 이승철의 가 7위에, 연장공연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마이크의 혁명’ 김제동의 가 8위에 올랐다. 크리스마스 특수를 맛본 이승환의 와 이문세의 가 10위에 자리하며 12월 공연 랭킹을 마무리했다. [2009.12.21~2009.12.27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12.28 / 조회 25,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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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시아준수' 티켓파워, 다시 한 번!
동방신기 ‘시아준수(김준수)’의 첫 뮤지컬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가 오는 12월 21일(월), 3차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1.2차 티켓오픈 당시, 1차 티켓 6천 석 매진과 2차 티켓 분 1만5천 석(3000석 좌석, 5회 공연)을 2시간 만에 매진시키며 ‘김준수 티켓파워’를 보여준 바 있는 뮤지컬 의 3차 티켓 예매는 21일(월) 오전 9시,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자유를 갈망하는 천재음악가 모차르트 역에는 거침없는 티켓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김준수를 비롯, 팝페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임태경, 의 박건형, 박은태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최고의 권력가 대주교 역에는 민영기, 윤형렬이 출연하고, 모차르트의 아버지 역에 서범석, 누나역에는 배해선, 아내 콘스탄체역으로는 정선아가 출연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전석 매진 등 높은 예매 성적을 거두며 2010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의 3차 티켓 오픈 관련 정보는,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www.interpark.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최초 오스트리아 비엔나 뮤지컬 는 오는 2010년 1월 20일부터 2월 21일 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12.18 / 조회 3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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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2월 2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김준수 티켓파워, 전석매진 오는 1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가 ‘스타 캐스팅’의 달콤한 맛을 보여주며 랭킹 1위로 올라섰다. ‘김준수 모차르트’가 등장하는 2차 티켓 오픈 예매분 5 회차가 2시간 만에 전석 매진된 것. 모차르트로 변신한 김준수는 오는 1월 26일 첫 무대에 오른다. 경쾌한 뮤직넘버, 화려한 댄스속에 유쾌한 해피엔딩을 가진 뮤지컬 가 그 뒤를 이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트레이시 권소현의 귀여운 외모와 춤, 시원한 노래를 향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부모님들을 위한 안성맞춤 공연 2009 마당놀이 가 지난주와 순위 변동 없이 3위에 자리했고, 황정민, 박건형이 불러주는 달달한 프로포즈 노래로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뮤지컬 가 그 뒤를 이어 4위에 자리했다. 공연장 사고 수습을 마친 가 지난 12월 11일 공연을 재개했다. 7계단 순위 상승하며 오랜만에 활짝 웃은 는 티켓파워를 보여준 소녀시대 제시카가 오는 22일 첫 무대를 시작으로 무대에 설 예정이어서 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도현, 최재웅, 송용진, 윤희석, 송창의 등 다섯 가지의 매력을 가진 ‘헤드윅’을 만날 수 있는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한 뮤지컬 이 그 뒤를 이어 6위에 자리했고, 일산에서 도 만나볼 수 있게 된 ‘팬양’의 환상적인 버블쇼 일산 공연이 무려 15단계 순위상승하며 7위로 올라섰다. 뮤지컬의 강세 속에, 연극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앵콜 이 8위, 꾸준히 관객몰이 중인 연극 이 그 뒤를 이어 10위에 자리하며 12월 둘 째주 공연랭킹을 마무리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크리스마스는 우리와 함께! 연말 대박시즌을 맞아 홍수처럼 몰려들고 있는 콘서트 시장에 김장훈, 싸이의 강풍이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되고 있다. 1위부터 6위까지의 상위 랭킹은 지난주와 순위 변동 없이 그대로 옮겨왔다. 올나잇스탠드’ 공연의 대가 싸이와 ‘원맨쇼’의 대가 김장훈은 이번 서울 공연에서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최고의 공연형제’임을 다시 한 번 재확인 시키겠다는 포부다. 크엑스 대서양홀로 규모를 넓힌 ‘컬투’의 가 그 뒤를 이어 2위를 지켰고, ‘관객 만족, 서비스 만족’을 외치며 공연장 편의시설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의 가 3위에 자리했다. '지상최대 나쁜파티’를 만들고 있는 박진영의 가 4위에, 타이틀로 10개 도시 투어를 마감한 이문세의 공연이 그 뒤를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이문세는 이번 전국투어에서 전석매진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티켓파워의 원조’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오는 2월 첫 내한공연을 갖는 록밴드 ‘킬러스’의 이 7위로 올라서며 새롭게 랭킹에 등장한 점도 눈에 띈다. 단 세 장의 앨범으로 전세계 1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4인조 록 밴드 ‘킬러스’는 포스트 펑크, 신스팝에 고딕 록, 팝, 거라지 등 80년대와 90년대 음악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독특한 사운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놀이공원 올나잇 콘서트’라는 색다른 컨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렁큰타이거, t윤미래, 리쌍의 가 8위에, 크리스마스의 환상적인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이승환의 가 랭킹 9위, 그 뒤를 이어 부산공연이 10위에 자리했다. [2009.12.7~2009.12.13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12.14 / 조회 43,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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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1월 4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시아준수, 제시카, 윤도현. 가수, 뮤지컬 무대 장악 시아준수, 제시카, 윤도현 등 뮤지컬 무대에 오른 가수들이 출연한 작품이 랭킹 1,2,3위를 차지하며 ‘뮤지컬 무대, 스타 캐스팅’에 대한 갑론을박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주, 공연랭킹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뮤지컬 배우 김준수로 변신한 동방신기 시아준수의 화끈한 티켓 파워였다. 시아준수의 뮤지컬 출연 소식이 확정되자마자, 시아준수의 출연 회차 공연 티켓이 전석 매진을 기록한 것. 시아준수의 티켓 파워에 힘입어 랭킹 1위로 올라선 뮤지컬 는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미국 그래미상을 수상한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만든 오스트리아 뮤지컬로 28인 오케스트라와 500여벌의 화려한 의상 속에 비운의 천재음악가 모차르트의 일생을 담아낸 작품이다. 2010년 1월 20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의 주인공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역에는 시아준수를 비롯, 임태경, 박건형, 박은태가 출연한다. 탄탄한 조연, 앙상블이 전해주는 웃음으로도 화제를 낳고 있는 가 랭킹 2위에, 아름다운 록커 윤도현이 ‘윤드윅’(윤도현)으로 재 탄생한 뮤지컬 이 3위에 자리했다. 키가 작고 뚱뚱한 루저들의 즐거운 성공스토리를 담은 신나는 뮤지컬 가 그 뒤를 이어 4위에 올랐다. 지난 주말 개막한 뮤지컬 는 트레이시으로 출연하는 신예 권소현, 김민영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또 다른 트레이시 박경림은 오는 12월 2일, 첫무대에 오른다. 마당놀이계의 본좌, 극단미추와 윤문식, 김성녀의 가 지난 주 보다 4단계 순위상승하며 5위에 올랐고, 매력적인 웨딩싱어로 변신한 황정민, 박건형의 뮤지컬 가 6위를 기록했다. 연극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앵콜 이 7위에, 뮤지컬 이 지난주와 순위변동 없이 8위를 차지했다. 스테디셀러 뮤지컬과 연극의 파워도 계속됐다. 뮤지컬 가 세 단계 상승하며 9위에, 연극 이 네 계단 상승세를 보이며 랭킹 10위에 올랐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연말 콘서트 시장, 그린데이! 대형 해외 뮤지션들의 내한공연, 대형 국내 가수들의 공연소식, 신종플루 확산이 주춤해졌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연말 콘서트계에 파란 불이 켜졌다. 90년대 펑크 부흥기를 이끌어낸 전설적인 밴드 ‘그린데이’의 이 랭킹 1위로 올라섰다. ‘그린데이’는 첫 내한공연인 이번 공연을 통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Basket Case’와 최근 발표한 ‘Know your enemy’ 등의 히트곡과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브의 전설, 이승철의 와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선보이고 있는 공연이 지난 주와 순위변동 없이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힙합 패밀리와 뜨거운 밤을 보낼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 가 4위에 오르며 새로운 랭킹 속 얼굴로 등장했다. 드렁큰타이거, t윤미래, 리쌍, 정인 등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국내 최초 놀이공원에서 진행되는 힙합 콘서트로 입장객은 공연이 진행되는 시간 동안 모든 놀이기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만난 이문세의 가 6위에, 파격적인 포스터로 화제를 모은 박진영의 가 5단계 순위 상승하며 7위에 올랐다. 데뷔 3년 만에 첫 콘서트를 여는 싱어송라이터 윤하의 가 8위로 새롭게 랭킹에 진입했다. 새로운 공연형식인 토크콘서트에 도전한 김제동의 (10위)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11.30 / 조회 3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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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준수, 뮤지컬 <모차르트!> 캐스팅
2010년 개막예정인 뮤지컬 의 주인공으로 동방신기 멤버 시아준수(본명 김준수)가 캐스팅됐다.
시아준수는 자유를 갈망하는 천재음악가 모차르트를 연기할 예정. 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는 “원작자 실베스터 르베이방한 당시 연출자와 함께 시아준수와 1차 미팅이 있었으며 그의 뮤지컬 출연에 대한 의지와 열정에 반했다” 며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어 모차르트로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는 원작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최종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시아준수와 함께 배우 임태경, 박건형, 박은태가 모짜르트 역에 캐스팅돼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는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그래미상 수상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가 만든 작품으로 국내 최초 선보이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뮤지컬. 오는 2010년 1월 20일부터 2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ek.com)
2009.11.27 / 조회 59,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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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8월2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시원하게 달렸다, 프랑스 뮤지컬! 두 편의 프랑스 뮤지컬을 향한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열정적인 프랑스의 향기를 뿜어낸 , 애잔하고 웅장한 프랑스의 향기를 담아낸 가 나란히 랭킹 1,2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공연계를 프랑스뮤지컬의 색채로 적시고 있다. 김다현과 강태을, 두 '돈 주앙'의 전혀 다른 매력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플라멩코 팀의 격정적인 춤과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와 조명에 대한 호평이 새로운 관객몰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재관람 매력의 후기담이 원동력이 되며 오는 22일 폐막을 앞둔 의 뒷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성희(바다)의 합류로 초연멤버를 모두 만나는 최고의 기회를 만날 수 있게 된 서울공연이 랭킹 2위를 지켜냈고, 다음 주 개막을 앞둔 뮤지컬 내한공연이 4단계 순위상승하며 3위로 새롭게 떠올랐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혔던 러시아 최고의 피겨선수 이리나 슬루츠카가 합류한 가 무려 18단계 순위상승, 4위로 랭킹에 진입하며 개막소식을 알렸다. 카르멘, 백조의 호수, 눈의 여왕과 뮤지컬과 오페라의 주요넘버를 담은 갈라쇼프로그램 선보이고 있다. 서울내셔널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탄 러시아 최고 피겨선수들의 아름다움이 링크 장을 수놓고 있다는 평이다. 개막 전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섰던 만큼의 활약이 아쉬웠던 뮤지컬 이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8단계 순위 상승하며 5위를 차지, 랭킹 수면 위로 등장한 은 2010년 1월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한국 주크박스 뮤지컬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뮤지컬 이 6계단 순위 상승하며 8위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뒤를 이어 오랜 시간 스테디셀러로 꼽히며 롱런 연극, 뮤지컬의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는 연극 (9위)과 뮤지컬 (10위)의 멈출 줄 모르는 기세도 돋보인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ETPFEST 2009] 뜨거웠던 ETP의 열기 8월 15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ETPFEST 2009]의 열정이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ETPFEST 2009]를 통해 가장 뜨겁고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줬던 그룹 림프 비즈킷은 오는 17일 열리는 단독공연을 통해 마지막 열정까지 불사르겠다는 각오다. ‘1만석 전석 매진’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긴 이 한 계단 순위 상승하며 2위를 차지, 원조 티켓파워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티켓 예매창의 관람후기, 기대평에는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들의 ‘표를 삽니다’라는 글이 줄을 잇는 이색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신개념 복불복 콘서트’를 모토로 내세운 가 지난 주 보다 한 계단 하락했지만 3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상위랭킹을 지키고 있고,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 중인 다이나믹 듀오의 가 4계단 순위 상승하며 4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데뷔 10주년 총정리 콘서트인 이번 무대에는 타이거JK, 윤미래, 에픽하이, 리쌍, 정인, 슈프림팀, 공CD, 비지, 팔로알토 등 힙합뮤지션들이 대거 참석, 다이나믹 듀오의 군 입대 전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빛낼 예정이다. 만원의 티켓으로 홍대 12곳의 라이브클럽과 4곳의 소극장 모든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가 한 계단 순위 상승하며 5위에 올랐고, R&B의 왕자로 불리는 이 6위를 차지했다. TV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전국투어 콘서트를 누비고 있는 김건모의 -수원이 7위에, 뒤를 이어 울산공연이 8위에 올라 라이브 가수 김건모의 변함없는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2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뭉친 클래지콰이의 가 10위에 오르며 새롭게 랭킹에 등장했다. [2009.8.10~2009.8.16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8.17 / 조회 27,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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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앙> 돌아온 돈 주앙, 놓치면 후회할까?
강렬한 조명, 화려한 무대, 스페인 플라멩코 댄서의 숨막히는 몸놀림이 특징인 뮤지컬 이 가까워진 무대와 밀도 높은 연기력을 내세우며 2009년 서울로 입성했다. 2006년 내한공연, 2008년 첫 라이선스 공연과 2009년 충무아트홀 공연까지 돈 주앙과 6번 마주한 단골관객부터 돈 주앙을 처음 만나 본 관객들이 모여, 돈 주앙과 마주할 예비관객들을 위해 뮤지컬 에 대한 생생토크 시간을 가졌다. 관객의 시선으로 살펴본 뮤지컬 , 필터링 없는 꼼꼼리뷰!대담일 : 2009년 7월 25일 (토) 캐스트 : 돈주앙(김다현)/ 마리아(엄태리)/ 엘비라(신의정)/ 라파엘(이창용)돈 카를로스(김성민)/ 돈 루이스(송용태)/ 이사벨(이지숙) 대담 참석자/ 관람경험 이: 이정민(27), 남, 대학원생(경영학 전공)/ 총 6회 (2008년 5회, 2009년 1회) 김: 김효영(40), 남, 회사원(IT)/ 총 3회 (2006년 1회, 2008년 1회, 2009년 1회) 서: 서윤주(32), 여, 회사원(건축)/ 총 2회 (2008년 2회) 조: 조윤경(36), 여, 대학원(영어통번역 전공)/ 없음 박: 박선홍(31), 여, 프리랜서(푸드 플라워스타일링)/ 없음 * 대담회 참석자들은 일반 관객으로, 플레이디비 사이트에 사전 대담회 공지 후 참가 신청을 해 주신 분들 중에서 선정했습니다. * 대담 중 작품의 주요 내용과 표현 정보가 언급될 수 있습니다. "돈 주앙, 업그레이드 된 작업기술로 돌아온 건 확실하네요" 이: 작년에 성남 공연을 네 번 보고, 삼일 전에 충무아트홀 공연을 다시 봤거든요. 오늘 또 느꼈지만, 성남 때 보다 확실히 좋아졌어요. 김: 맞아요, 스페인 플라멩코팀과 한국배우들의 조화가 눈에 띄게 좋아졌고, 김다현씨가 정말 많이 좋아졌던데요. 박: 2008년에 성남 공연을 보고 온 친구가 생각보다 별로였다는 말을 했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안하고 왔는데, 전체적으로 좋았어요. 솔직히 1부는 뭔가 확 끄는 느낌이 부족했지만, 2부는 정말 좋았어요, 서: 저는 성남공연을 두 번 봤는데, 배우들 노래가 정말 좋아졌네요. 그래도 성남 때 보다 작아진 무대는 아쉽던데요. 조: 저는 이 처음 본 프랑스뮤지컬인데요, 노래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멜로디도 귀에 쏙쏙 들어오고요. 그런데 나레이션으로 극이 시작되는 건 너무 옛날 느낌이 나요, 신파느낌이라고 할까? 서: 프랑스뮤지컬이 대부분 그래요. 익숙해져서 그런지 괜찮았는데. 이: 도 그렇고, 프랑스뮤지컬 뿐만 아니라 도 그렇고. 처음엔 그렇게, 쉽게 시작하더라고요. 계속 보다 보니까 익숙해진 것 같아요. 박: 전 그 목소리가 잘 안 들렸어요, 약간 '웅'하면서 울리는 느낌? 조: 석상인가? 그것도 정말 멋있었어요. 진짜 동상인 줄 알았는데 움직여서 놀랐어요. 박: 어머, 저는 그 장면 장난감 같아서, 어설프다고 생각했는데. 서: 속상해요, 그게 제대로 못 살았어요. 아, 성남에서 정말 멋있었거든요. "그리운 성남의 스케일 vs 아찔할 정도로 가까운 돈 주앙의 유혹" 이: 처음 본 공연이 가장 좋았다고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은 갈수록 좋아지는 것 같아요. 성남때는 공연 전부터 급조된 느낌을 받아서 보기 전부터 믿음이 떨어졌죠. 예매는 시작했는데 끝까지 캐스팅도 안 밝히고. 제가 에 처음 관심을 가졌던 이유가 윤형렬씨가 출연한다고 해서였거든요. 그 때 TV 공개오디션으로 뽑아놓고, 결국 윤형렬씨는 안 나왔잖아요. ‘이거 뭐야, 어떻게 되는 거지?’라고 실망했죠. 강태을씨 공연이 생각보다 좋아서 괜찮긴 했지만. 김: 그 때 김다현씨도 1월에 급하게 캐스팅되면서 연습기간이 짧았던 것 같아요. 성남 때는 좀 실망했었는데, 오늘은 호흡도 잘 맞고 좋은데요. 서: 무대나 조명만 본다면 성남 때 공연이 좋았던 것 같아요. 스케일도 컸고, 충무에서 조명이 많이 죽었어요. 객석과 무대가 가까워져서 그런지 석상은 티가 많이 났고요. 박: 조명이 정말 멋있었는데, 비 내리는 장면에서는 정말 압권이었어요. 서: 비 오는 장면도 성남이 더 멋있었죠, 네온사인 같은 걸로 아래를 밝혀서 정말 멋있었는데, 서울로 오면서 그게 빠졌던데요. 이: 조명 같은 경우는 성남이 워낙 규모도 있었고, 무대가 뒤로 들어가있어서 후광효과가 살았던 것 같아요. 충무는 그런 느낌은 어렵죠. 그래도 저는 전체적으로는 충무가 훨씬 좋아요. 성남 때는 객석하고 무대가 간격이 있는데다가 회전판을 무대 3분의 2 뒤쪽으로 둬서 멀었는데, 충무는 확실히 가까워졌거든요. 게다가 공연장은 작아졌는데 소리는 커졌어요, 그런 부분에서 웅장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박: 저도 좋았어요. 워낙 소리 큰 걸 좋아해서. 서: 그런데 김다현씨 소리가 지나친 부분도 있었어요. 잡음이 들어갔다고 해야하나? 이: ‘쩝’ 하는 소리, 숨소리 등 굳이 안 들어가도 되는 소리가 많이 들리긴 했죠. 장점은 3층에서 봐도 1층과 똑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라는 거죠. 조: 1부에 아버지가 나오는 서재장면은 뜬금 없었는데, 원래 있던 장면인가요? 김: 내한공연, 성남공연, 충무공연 다 똑같아요. 박: 1부 마지막에 라파엘 전쟁 장면도요? 이 장면은 쫌 거슬렸어요. 김: 똑같아요, 라이선스공연은 마음대로 바꾸지를 못하니까요. 박: 아까도 말했지만 석상은 정말 장난하나 싶었는데. 서: 아, 그게 정말 멋있는 장면인데 진짜 속상하다(웃음). 그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이번 공연이 좋아졌다는 건 동의해요. 김: 확실히 좋아졌어요, 김다현씨 노력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이: ,도 잘됐고, 도 여기오면서 훨씬 좋아졌고. 아무래도 충무가 터가 좋나봐요. 박: 그런데, 스토리가 단순해서 그런가? 1부는 좀 지지부진하지 않았어요? "잔잔한 1부 vs 돈 주앙의 매력은 1부에서!" 조: 노래는 좋았는데 가사나 멜로디가 반복이 많아서 긴장을 늦추면 지루한 느낌, 맥빠지는 느낌이 들기 쉬울 것 같아요. 대화가 아니라 노래로만 진행이 되니까 그 속에 빠져들기 보다 연기하는 배우들을 지켜보는 제3자의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하나? 김: 처음보면 여러가지로 어려운 건 사실이에요. 저는 2005년도에 를 보고 송-스루(song-through)뮤지컬에 심취해서 을 챙겨본 경우거든요, 저한테는 이런 스타일이 잘 맞는 것 같아요. 박: 1부 넘버들은 가사가 정말 좋았는데, 멜로디가 별로 못 살렸던 것 같아요. 2부는 정말 좋았는데. 전체적으로 1부는 툭툭 끊기는 느낌이고. 특히 약혼녀(엘비라)의 등장에서는 뭔가 싶을 정도로 이야기가 막히는 느낌을 받았어요. 스토리라인의 문제겠지만 1부는 지나치게 잔잔하기도 했고요. 이: 전 반대였어요. 의 대표 넘버들이 1부에 집중되어 있잖아요. ‘악의 꽃’, ‘쾌락’ ,‘산다는 것’으로 분위기가 쭉 고조되잖아요. 옴므파탈 돈주앙다운 모습이 나오니까 좋았어요. 급 정색하고 등장하는 엘비라에 저도 흐름이 끊기긴 했어요. 수녀가 되겠다더니, 갑자기 돈 주앙 가만 안 두겠다고. 라파엘은 충분히 이해되는데 엘비라는 감정이입도 잘 안되고. 완전, 정색 엘비라(웃음). 조: 여자로서는 충분히 이해가 가던걸요(웃음). 서: 볼거리가 많아서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하는건지 헤매는 순간도 많았어요. 프랑스뮤지컬이 싱어랑 댄서가 나눠져 있잖아요. 라이선스에서는 이런 부분을 조금이라도 수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국배우들도 노래를 안 부를 때는 가만히 앉아있지 말고 같이 어울리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는데 그냥 의자에 앉아있고. 여기서 춤추고 있으면 저기서 노래하니까 춤추는 사람을 봐야 하는 건지, 노래하는 사람을 봐야 하는 건지. 이런 것 때문에 프랑스 뮤지컬을 별로 안 좋아해요. 조: 그런데 을 두 번이나 보셨어요? 서: 아, 무대 보느라고요(웃음). 박: 그런데 프랑스뮤지컬 치고 무대에 신경 안 쓴 거죠? 웅장한 느낌도 덜하고. 서: 신경 많이 쓴 편이죠. 개인적으로 건축 일을 해서 공연을 볼 때 무대에 눈길이 많이 가는데요, 은 무대의 매력이 강하죠. 무대가 별로인 게 이죠. 조명색도 딱 세 개 쓰고, 은 그에 비하면 웅장한 편이라고 봐요, 충무에 와서 좀 죽은 거죠. 박: 을 네 번을 봤는데요, 무대가 화려하진 않지만 웅장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세종문화회관에서 봐서 그런가? 이: 그런데, 세종문화회관 a,e구열은 없애도 될 것 같아요. 완전 사석인데. 지난번에 를 e구열에서 봤는데 무슨 항아리만 보이더라고요. 조: 2부에서 원어로 노래하는 장면은 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안달루시아 장면. 박: 전 좋았어요, 무슨 말인지 들리진 않지만 느낌상으로. 이: 그냥 팝송처럼 듣는거죠. 김: 성남공연에서는 해석된 가사가 적힌 종이를 나눠줬는데, 공연 중에 볼 수 있는 게 아니니까 필요는 없죠. 그리고 한 두 곡 정도는 가사를 몰라도 이야기가 단순해서 사람들이 이해하는데 불편함도 없고, 원어가 좋아요. 서: 그래도 쭉 한국말로 나오다가 원어 장면이 나오니까 뜬금없긴 했어요. 다른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조: 후렴구처럼 섞어서 나오는 건 모르겠는데, 아예 원어로 하니까 효과가 없죠. 이: 그래도 ‘내 이름은 안달루시아야~’ 하는 것 보단 낫지 않나요?(일동웃음). 혹시 저글링 하시는 분 봤어요? 퇴장할 때도 구르면서 나가시고 정말 열심히 하시던데요. 사실 별로 티는 안 났어요. 조: 저도 한국배우들 보느라 못 봤어요(웃음). 서: 그런데 단순한 스토리라 그런지, 홍보할 때 스페인 오리지널팀이 와서 춤춘다는 걸 너무 강조했던 것 같아요. "한국댄서들의 플라멩코, 괜찮을 것 같은데요?" 서: 이야기를 무시하고 춤만 보면 정말 멋있는데, 내용 앞뒤에 들어가니까 아무래도 끊기는 느낌이 있죠. 박: 무대가 약간 원형이고 좁아서 그런지 집시들이 춤출 때 마음대로 못 추고 제약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멀리 퍼져서 췄으면 더 멋있었을 텐데. 이: 플라멩코는 좋았어요, 댄서를 빼고 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한국배우들이 하는 라이선스공연에 외국사람들이 나와서 춤추는 것에 대해서 이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댄서와 싱어가 분리되어 있는 프랑스뮤지컬이라서 가능한 것 같아요. 만약에 앙상블이 있는 뮤지컬인데, 앙상블만 외국 사람이 한다면, 무슨 꽁트도 아니고 웃기겠죠. 박: 한국댄서가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한국 분들이 하는 플라멩코 공연을 본적이 있는데 정말 멋있었거든요, 어차피 그분들이 춤만추는 거라면 한국에서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을 투입해도 괜찮은 것 같은데요?김: 언젠가는 할 것 같아요. 처럼. 이: 처럼 길게 갈거라면, 댄서들도 한국사람으로 뽑겠죠. 조: 조명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잘 받쳐줘서 그런가, 외국 분들이 해도 거슬리지 않았는데 한 두 번 출 때는 멋있었는데 자꾸 나오니까 ‘또 추네’ 이런 생각이 들던데. 박: ‘그를 생각해’였나? 마리아 혼자 노래 부르는 장면에서 집시들은 왜 나와 있는 거에요? 무대가 휑 할까봐 나와 있는 건지 마리아 혼자 나와서 불러도 될 것 같은데. 서: 제일 아쉬웠던 건 돈 주앙이 죽을 때, 왜 무용수들이 나와서 분홍색 천을 들고 있는 거에요? 노래에 빠져있는데 확 깼어요. 김: 그래도 플라멩코가 을 풍성하게 만들긴 하죠. 조: ‘새벽의 결투’ 장면에서 댄서들과 김다현씨의 호흡은 정말 멋있었어요. 노래도 딱 맞아 떨어지고 댄서들도 절도 있고. 참, 김다현씨 칼싸움 하는 모습도 멋있고요. 이: 남자들이 보기엔 장난하나 싶기도 하죠(웃음). 배우들한테 칼 싸움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죠, 때 박건형씨도 부상 입으신 적도 있고. 박: 칼싸움에서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시던데요. 김: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은 여자분들 예매율이 훨씬 높죠? 이: 그런 것 같아요. 사진을 보니까 김다현씨가 꽃을 들고 있던데, 주지훈씨 팬층을 흡수하려는 꽃미남 전략인가 싶던데요. "꽃 다현, 제대로 물 만났네" 김: 김다현씨 대단해요, 성남에서 봤을 때는 강태을씨가 어울린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김다현씨, (감탄) 와. 서: 김다현씨 노래도 그렇고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놀랐어요. 조: 전 강태을씨 공연은 못 봤는데. 처음 본 느낌으로는 주인공 돈 주앙보다 친구인 돈 카를로스(김성민)가 더 눈에 띄었어요. 여자도 마리아(엄태리)보다 엘비라(신의정)가 더 보였고요. 이: 강태을씨는 자체가 돈 주앙 같아요. 느낌이 야성미 넘치는 바람둥이 느낌이 나지 않아요? 김다현씨는 미남이긴한데, 바람둥이라고 해도 굉장히 착한 느낌이라. 라파엘(이창용)은 성남과는 비교도 안되게 좋아지셨어요. 이창용씨 팬들한테 돌 맞을 소리지만, 성남공연에선 도저히 못 들어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억지로 굵은 목소리를 내셔서 가사도 안 들리고 답답했는데 이번에 편안하게 들리고 정말 좋았어요. 서: 맞아요, 완전 긁어내는 목소리였는데 이번에는 역할에 맞춰서 톤을 일부러 끌어내지 않고 본인 목소리라서 좋았죠. 박: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전체적으로 가창력들이 다 뛰어나셨어요, 이 부분은 흠 잡을 게 없어요. 이: 신의주, 엄태리씨도 재발견이었어요. 이: 돈 카를로스의 조휘씨가 너무 떠서 더블캐스팅 된 김성민씨가 부각이 안 되는 게 안타까워요. 여자분들이 보기에 얼굴 때문에 그런가? 서: (머뭇) 얼굴 보다는. 노래 때문아닐까요? 박: 돈 주앙 역할에 또 다른 스타를 추가했으면 어땠을까요? 솔직히 김다현씨나 강태을씨는 공연을 많이 본 사람들은 알지만 일반 사람들은 모르잖아요. 이: 나중에 조휘씨가 해도 될 것 같은데요! 아님 류정한? 김무열? 김: 전 다른 사람은 생각해본 적 없어요. 서: 저도요, 두 분 이미지가 딱 맞아서. 그러고보니, 작년 공연에 주지훈씨가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처음엔 ‘안 어울려, 왜 하지?’ 했다가 워낙 괜찮게 나오셔서 생각이 변했거든요. 다른 분 없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이: 홍광호? 강태을씨처럼 남성적 이미지도 강하고, 요즘 뜨고 있으니까. "높은 벽, " 김: 처음에 라이선스 공연을 한다고 했을 때는 안 볼 생각이었거든요. 한국어로 대사를 할 때, 그 뉘앙스가 제대로 나올지 의문이었는데 흥행에 성공하더라고요, 감동도 컸죠. 보면서도 놀랐어요. 서: 정말로 는 처음에 ‘이게 될까?’라는 반신반의한 마음이 컸잖아요, 이게 대박 나니까 ‘어 되네?’하면서 도 하고. 그걸 통해서 도 계속 되는 것 같아요. 서: 아까도 말했지만, 프랑스뮤지컬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싱어랑 댄서가 구분된 것도 저랑 잘 안 맞고. 노래도 딱 꽂히는 게 없고요. 같은 경우에는 공연을 보면서 곡 하나하나를 들을 때는 다 좋은데, 극장을 나오는 순간 생각나는 멜로디나 기억에 남는 노래가 없어요. 그게 좀 약한 것 같아요. 이: 맞아요, 는 윤형렬을 스타로 만든 것처럼 강한 노래들이 있는데, 에서는 ‘홀로’나 ‘쾌락’ 정도? '쾌락'도 와닿는 노래라기 보다 신나는 느낌 정도죠. 김: 프랑스뮤지컬은 커튼콜 때 적어도 두 곡은 부르는데, 여긴 한 곡만 부르더라고요. 이: 커튼콜 보다 낫죠, 거긴 머리 푸르고 들어가는데요, 뭐(웃음). 조: 처음 본 사람은 내용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바람둥이 돈주앙’ 정도로만 파악하고 와서 그런지 첫 장면에서 사람이 죽고 석상을 세우는 걸 보고 ‘지금 돈 주앙의 옛날 얘기를 하는 건가? 저 기사는 누구지?’ 하고 헷갈렸거든요. 이: 스토리를 모르는 사람이 보면 불친절하죠. 1막 끝에는 갑자기 전쟁터에서 절규하고, 여자가 나와서 ‘아버지 어떻게 해요’ 이러고. 간단한 스토리는 파악하고 와야할 것 같아요, 프랑스뮤지컬이 불친절하지만 그게 특징이라고 하면 관객들은 할 말 없죠. 김: 나쁜남자 스토리인 내용이 한국에서 계속 먹힐 건 분명해요. 이: 프랑스판 구준표죠. 박: 내용을 다 알고 봤는데도, 2막에서는 슬프던데요. 1부는 내용이 멈춘 것 같아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또 보고 싶어요. 김: 를 넘는 프랑스뮤지컬이라는 말을 하던데, 그건 모르겠지만 이 한국에서 프랑스뮤지컬의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진행/정리: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NDPK 제공 * 리얼토크 場, 세 번째 이야기! 캐나다 아트서커스 '리얼토크 場' 리뷰단을 모집합니다. [링크]
2009.07.30 / 조회 16,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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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7월4주>
주간 공연 예매 링킹 아찔한 유혹, 돈 주앙에 빠지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형뮤지컬 작품들의 전쟁에서 뮤지컬 이 가장 먼저 웃었다. 지난 주 보다 세 단계 순위 상승한 뮤지컬 이 랭킹 왕좌 자리에 올라선 것. 옴므파탈 돈 주앙의 캐릭터에 힘을 실어주는 무대장치와 절도 있는 조명, 스페인 현지 플라멩코팀이 펼치는 볼거리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이 의 흥행질주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플라멩코에 맞선 탭댄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쇼비즈니스의 절정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로 중무장한 뮤지컬 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무대전환과 발 빠른 전개로 관객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왕년의 톱스타로 변신한 박해미가 선사하는 유쾌한 웃음과, 완벽한 탭댄스 실력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 옥주현의 연기변신이 작품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뮤지컬 의 폐막과 동시에 랭킹 1위 탈환을 꿈꿨던 뮤지컬 는 지난 주와 순위 변동 없이 3위 자리했고, 뒤를 이어 연극 이 4위를 지키며 모녀의 뒷심을 자랑하고 있다. 무려 18단계 상승하며 랭킹 속 6위로 올라선 뮤지컬 의 넘치는 기운이 눈에 띈다. 2007년 초연 이후 계속 된 2년간의 전국 투어 결정판이 될 이번 공연은 2009년 10월 중국 진출을 앞두고 열리는 2009년 마지막 서울공연이라는 점에서 예매를 앞둔 관객들의 손길을 분주하게 만들고 있다. 뒤를 이어 뮤지컬 (7위)와 라스베가스 오리지널 플라잉 기술로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관객을 유혹하고 있는 뮤지컬 이 7단계 상승하며 8위로 올라섰다. 7080세대의 추억을 울리는 음악을 싣고 이지훈, 이성진, 김지우, 김준 등 스타급 캐스팅으로 찾아온 주크박스 뮤지컬 이 9위에, 연극열전 (강남)가 10위에 자리하며 7월 넷째 주 공연 랭킹을 마무리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유쾌한 유혹, 두 남자에 빠지다 소극장으로 찾아온 두 남자의 입담, 가 랭킹 1위에 올랐다. 컬투의 16년 개그 인생의 압축판이 될 이번 공연에는 정해진 레퍼토리 없이 관객들이 순서를 정하는 복불복개그로 매일 새로운 내용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티켓파워의 원조 격인 이문세의 꾸준한 뒷심이 눈에 띈다. 공연 개막을 40여일 앞둔 시점에서 매진을 앞두고 있는 이문세는 이번 (2위)에서 작곡가 김형석과 함께 대부분의 곡을 오케스트라 편곡을 통해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를 준비 중이다. 서태지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록페스티벌 [ETPFEST 2009] 가 지난 주 보다 두 단계 순위하락하며 3위에 자리했고 (4위)이 5만 여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힙합영혼들의 집합소가 될 소울컴퍼니 쇼 가 5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소울컴퍼니 소속 뮤지션들과 더불어 드렁큰 타이거와 팔로알토, 비지 등이 우정 출연하는 이번 공연에는 노민구 감독의 영상이 보는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레이디가가의 이 6위,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고별무대에 선 다이나믹듀오의 가 7위에 자리했다. 영국 팝스타 크렛 데이빗의 최초 내한공연 이 8위로 진입했다. UK 팝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1위곡을 배출했던 크렉 데이빗의 데뷔 10주년 기념 무대라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무대를 통해 휘성이 리메이크한 ‘Insomnia’, 전설적인 뮤지션 스팅과 함께한 ‘Rise & Fall’, 데뷔 앨범에 수록된 ‘7Days, Fill me in’과 ‘Wallking away’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속사포 랩의 대가’로 불리며 힙합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예, 아웃사이더의 가 9위로 진입했고 10위에는 김종국,MC몽이 힘을 모은 야외공연 가 새로운 얼굴로 등장했다. [2009.7.20~2009.7.26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7.27 / 조회 27,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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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 <돈 주앙> 마리아 로페즈
손길 한 번, 눈길 한 번으로 여인네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남자, 돈 주앙뮤지컬 공연장에 가면 ‘찍으면 넘어 온다’는 돈주앙의 작업 기술을 집중 분석하는 남자들과, 살벌한 눈빛 레이저를 쏘며 갈색머리 여인에 집중한 대한민국 여자들을 만날 수 있다. 허리튕김 한 번, 발구름 한번으로 돈주앙을 사로잡는 집시 여인. 대장부터 치밀고 올라오는 감탄사를 연발케 하는 집시 여인의 독무.
"그래, 저 정도는 되니까 돈주앙이 넘어오지!” 유혹의 기술을 캐내기 위해 만난 집시 여인, 아찔하고 과감한 몸짓, 잡아 먹을듯한 눈빛으로 ‘유혹의 정석’을 뿜어내던 그녀는 온데간데없고, 춘향이 보다 더 조신한 요조숙녀 플라멩코 댄서 마리아 로페즈와 마주할 수 있었다. 한국 공연이 세 번째죠? 네, 세 번째 한국 방문이기도 해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한국 돈주앙은 누굴까?’, ‘관객들은 어떨까?’ 어떤 사람들과 만나게 될까에 대한 궁금한 마음이 컸어요. 당시에 배우들과 스텝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첫인상이 정말 좋았죠. 변한 게 있다면요? 이번에 올 때는 오랜만에 옛 친구들과 재회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때문에 설레는 마음이 컸어요. 배우, 스텝분들에게 사람들에게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여전하고요. 여러 가지로 저를 챙겨줬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던 주지훈씨가 없다는 점은 아쉬워요. 이번 공연에는 김다현, 강태을씨가 돈 주앙으로 나오잖아요. 두 분은 성격이 다른 돈 주앙이에요. 가지고 있는 배우의 힘이 다르다고 할까요? 그래서 각기 다른 매력이 넘치는 두 명의 돈 주앙을 만나는 기분이죠. 강태을씨는 스페인을 닮은 돈 주앙 같아요. 에너지와 열정을 뿜어내는데 그게 정말 강하게 느껴져요. 김다현씨는 정말 독특해요, 뮤지컬 배우가 갖기 힘든 섬세함을 가지고 있거든요. 샹송에서 맛볼 수 있는 부드러운 매력의 돈 주앙이에요, 김다현씨와 눈을 마주보면서 연기할 때는 사랑에 빠진 돈 주앙의 모습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어요. 한국어로 진행되는 연습, 공연이 어렵지 않았나요? 통역을 거쳐야 하니까, 간단한 일을 해결할 때도 시간이 두 배로 걸리는 게 사실이에요. 그래도 스탭분들이 워낙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저희는 워낙 몸과 음악으로 익숙한 상태에서 공연을 하디보니까, 한국말은 모르지만 눈빛이나 상황을 통해서 그 느낌을 충분히 받고 있어요. 마리아로페즈를 향한 관객들의 환호가 대단해요. 을 한국과 프랑스, 캐나다에서 공연을 했는데 한국 관객들의 반응은 가장 뜨거워요. 커튼콜 때 관객 분들이 보내주시는 박수가 정말 큰 힘이 되요. 어릴 때 꿈꿔왔던 것 중 하나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사인을 하는 거였는데, 요즘 그 꿈을 이뤘어요. 공연 끝나고 “공연 정말 잘 봤어요”하시면서 사인 해달라고 하시면 정말 기분 좋아요. 의 가장 큰 매력으로 플라멩코를 꼽는 분들이 많아요. 정열적이고 뜨거운 플라멩코의 매력이 한국에서도 통한 것 같아요. 네 살 때부터 플라멩코기초과정을 배우면서 춤을 시작해서, 프로무대에 선 게 12년 전인데 한 번도 춤을 쉬고 싶은 적이 없었어요. 감정표출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고 제 성격과도 잘 맞고요. 연습, 공연 일정이 힘들지 않아요? 전혀요, 즐거운 공연을 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긴장감을 계속 유지해야 하고 시차적응을 해야한다는 점이 어렵죠. 연습과 공연하는 시간을 빼고는 자유롭게 지내요. 숙소에 있는 휘트니스클럽에서 운동하고, 쇼핑하면서 적응하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쉴 새 없이 움직이잖아요,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아요. 체력에 대한 걱정은 댄서로 활동했던 지난 12년 동안 느꼈던 위기의식이죠. 플라멩코가 의외로 과격한 동작들이 많아서 크고 작은 부상들이 많아요. 그런 부분은 항상 스스로 조심해야 하는거니까, 늘 관리하고 있고요. 또 어느 정도의 신체적 고통을 감수하면서 하고 있어요. 공연이 끝나면, 몸매를 어떻게 가꾸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춤추고, 춤추고, 춤추는 것 밖에 없어요(웃음). 프랑스 무대에도 섰었죠? 몬트리올에서 프랑스팀과 함께 공연을 했을 때는, 모든 걸 처음부터 만들어야 하는 단계를 밟아야 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한국공연은 모든 게 준비되어 있는 상태여서 훨씬 수월했죠. 대본에도 플라멩코 장면이 표기가 되어 있을 정도로 세심한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한국공연이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쓸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있으니까 부담감 없이 완벽한 공연을 준비할 수 있었어요. 공연 때문에 해외를 다니는 경우가 많죠?스페인 기획사에 소속되어 있는데 기획사의 일정에 맞춰서 일 년의 절반은 해외에 나가서 지내요. 여행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가능한 많이 즐기는 편이죠. 그래도 아플 때는 가족들 생각이 많이 나요, 가족들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어서 함께 다니고 싶을 정도로요. 인터넷으로 채팅을 하거나 사진을 보면서 기분을 달래요. 그리고 제가 한국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한국에서 배운 ‘정’ 이거든요. 다정하고 따뜻한 한국 사람들과 만나다보면 외로운 기분이 바로 사라져요. 공연 이후의 일정은요? 한국공연을 끝내고 바로 스페인으로 가요. 독일과 브라질에서 플라멩코 공연이 잡혀있는데요. 스페인에서 한 달 정도 연습하고, 다시 떠나게 될 것 같아요. 글: 강윤희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NDPK 제공
2009.07.22 / 조회 13,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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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앙> 생생한 발구름, 스페인 세비야 광장 속으로
뮤지컬 이 성남에 이어 충무아트홀에서 공연하고 있다. 이번 서울 공연에도 초연 당시 캐스트와 오리지널 댄서팀이 그대로 참여한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좀 더 가까워진 무대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덕분에 플라멩코 매력이 크게 작용하는 이 작품의 화려한 율동와 발구름을 느끼기에 훨씬 유리해졌다. 은 스페인의 정취를 빼고서 이야기 할 수 없는 작품이다. 극 초반 바람둥이 돈 주앙이‘쾌락’과 ‘악의 꽃’을 부를 때도 플라멩코의 화려한 몸짓과 특유의 선율이 무대를 휘감는다. 뒤를 이어 ‘산다는 것’에선 군무가 등장해 관능미가 극에 이를 정도. 스페인 바의 집시 밴드들이 라이브로 들려주는 노래와 기타, 퍼커션 소리는 스페인의 어느 바에 앉아있는 듯 생생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2막 ‘슬픔에 잠긴 안달루시아’에서 선보이는 플라멩코의 발구름과 손벽, 관능적인 군무는 작품의 백미로 꼽힐만 하다. 플라멩코 춤이 14명의 스페인 전문 댄서들의 몫이라면 노래와 연기는 한국 배우들에 의해 진행된다. 댄서들이 드라마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배경이 되기 때문에 이들의 화합은 다행히 어색하지 않을 정도. 돈 주앙, 마리아를 비롯해 한국 캐스트들이 함께 플라멩코 발구름을 선보이는 장면은 배우들이 건네는 서비스다. 요즘 말하는 ‘나쁜 남자’의 전형이라 할 만큼 주변 여자들의 눈물을 쏙 빼놓는 돈 주앙 역을 맡은 김다현과 강태을은 성남 공연 때보다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한국 관객에게 인상 깊게 만을 만한 캐릭터로 살아나진 않는 점이 아쉽다. 오만하고 이기적인 돈 주앙과 사랑에 빠져 180도 달라진 돈 주앙의 대비가 좀 더 선명해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체 캐스트들의 노래는 프랑스 오리지널팀에 뒤지지 않을 만큼 무난하게 소화한다. 그 중 돈주앙이 부르는 ‘쾌락’과 ‘악의 꽃’ 등은 중독성이 있을 만큼 계속 흥얼거리게 된다. 집시 밴드들의 라이브 노래도 공연 뒤에 기억에 남을 만큼 그들의 노래는 인상 깊다. 세련되고 화려한 조명은 이 작품을 고급스럽게 마무리하는 마지막 요소다. 특히 130개 이상의 무빙 라이트를 사용해 바닥까지 떨어지는 세찬 빗방울의 표현은 감탄사를 나오게 할 정도다. 서울 한복판에서 스페인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프랑스 뮤지컬, 여기에 한국 배우와 오리지널 스페인 전문 댄서들의 함께 호흡하는 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무대임은 틀림없다. 글 : 송지혜(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07.17 / 조회 18,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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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앙> 다시 펼쳐지는 스페인 플라멩코의 향연
뮤지컬 이 지난 8일 충무아트홀에서 가진 프레스콜에서 화려한 플라멩코의 향연을 선보였다. 은 플라멩코 독무와 군무를 이끄는 프리마돈나 ‘마리아 로페즈(Maria Lopez)’ 등 오리지널 공연의 플라멩코 댄서팀이 그대로 서울 공연장으로 올라와 힘있는 플라멩코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 특히 무대와 객석 사이가 가까워져 군무의 에너지를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배우로는 강태을, 김다현이 지난 라이선스 초연에 이어 다시 매력적인 옴프파탈 ‘돈 주앙’으로, 안유진 엄태리 서혜리가 돈 주앙이 사랑한 유일한 여인 마리아로 분한다. 이외 한지상 이창용 송용태 조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해 프랑스 특유의 넘버를 소화한다. 강태을은 “지난 공연에서는 스스로 많이 즐기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며 “무대가 가까워진 만큼 이 지닌 즐거움을 한껏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은 옴므파탈 ‘돈 주앙’이 사랑이라는 저주를 통해 사랑을 알고, 내면의 변화를 이루어간다는 이야기로 프랑스의 국민가수 겸 작곡/작사가인 펠릭스 그레이(Felix Gray)에 의해 재탄생 되었다. 뮤지컬 의 연출가 질 마으(Gilles Maheu), 무대 디자이너 기욤 로르(Guillaume Lord), 조명 디자이너 악셀 모르젠탈러(Axel Morgenthaler), 예술감독 웨인 폭스(Wayne Fowkes) 등 세계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해, 강렬한 라틴 풍 음악과 어우러진 화려한 플라멩코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뮤지컬 은 7월 9일부터 8월 22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돈카를로스(조휘)와 돈 주앙(강태을) 쾌락을 좇아 떠다니는 돈 주앙 집시여인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돈 주앙(김다현) 스페인 플라멩코의 향연 라파엘(한지상)과 이사벨(이지숙)플라멩코의 프리마돈나 마리아 로페즈와 한 컷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7.09 / 조회 1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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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한지상과 이창용, 뮤지컬 ‘돈 주앙’에서 펼칠 같고도 다른 서로의 매력 대결!
지난 2월, 성남아트센터 공연장을 스페인의 정열적인 색채와 춤으로 붉게 물들였던 뮤지컬 ‘돈 주앙’이 다시 돌아왔다. 오는 7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될 뮤지컬 ‘돈 주앙’은 이번에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스페인의 전설적인 옴므파탈(나쁜 남자) 돈 주앙의 삶과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20여 명의 스페인 전문 플라멩코 댄서들이 함께하여 환상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무대를 펼친다. 이에 본 공연에 앞서 극 중 ‘라파엘’ 역으로 등장한 뮤지컬 배우 한지상과 이창용을 만나 보았다. 무대 위에서 보였던 강렬한 인상과는 달리, 그들의 실제 모습은 너무나도 순박하고 따뜻했다. 그들은 어떠한 분위기에도 쉽게 휩쓸리지 않고 인터뷰 장을 본인들 스스로가 편안하게 만들어버리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그것은 겉으로 드러낸 꾸밈이 아니었다. 자신의 장단점을 너무나도 잘 알고, 그것을 솔직히 표현하는 인간적인 배우 한지상과 이창용이었다. 한 참 이야기를 나누는 나 역시도 어느 순간 그들의 세상 속에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기자: 반가워요. 처음 뵙지만 왠지 친근하네요. 이창용(이하 이), 한지상(이하 한): 네. 저도 너무 반갑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인상이신데요(웃음).기자: 이제 작품 이야기로 들어가 볼까요? 뮤지컬 ‘돈 주앙’은 어떻게 참여하시게 된 건가요?이: 사실 ‘돈 주앙’은 무척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어요. 그런데 당시 ‘이블 데드’ 공연을 하고 있던 터라 아예 지원도 못했죠. 그러다 공연이 연말까지 이어진다고 해서 추가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너무 좋은 기회여서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한: 저도 추가오디션 기회를 주셔서 운 좋게 참여하게 됐네요. 걷어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기자: 극 중 ‘라파엘’은 자신의 여인 ‘마리아’를 사이에 두고 ‘돈 주앙’과 결투하는 인물이잖아요. 두 분이서 이 역을 맡으셨지만 각자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은 조금씩 다를 것 같아요. 이: 흔히 예를 들자면, 군대 갔는데 여자 친구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거나 다름없잖아요. 그것도 전쟁을 치르러 간 사이에 말이죠. 사실 전 그런 경험이 없어서 ‘라파엘’의 마음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다 연습해 보았습니다. 술도 마셔보고,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초연 때는 그런 모습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 충무아트홀 공연에서는 조금 더 거칠면서 강한남성다운 모습을 나타내려고 해요.한: 저도 비슷한 이야기인데, 그런 경험이 없어서 캐릭터를 끄집어내는데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발성부터 연기적인 동선이나 모션 등 최선을 다해 임할 생각입니다.기자: 뮤지컬을 처음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무척 궁금해요.이: 늘 배우라는 타이틀만 가지고 있다가 연기학원에서 남경읍선생님을 만나게 됐어요. 그 분 밑에서 배우면서 자연스레 뮤지컬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그 전에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하게 접했었는데 그때까지 뮤지컬을 꼭하겠다는 마음은 없었어요. 그러는 동안 뮤지컬 ‘레 미제라블’ 오리지널 팀의 공연을 봤는데 정말 놀라웠죠. 뮤지컬이란 바로 저런 거구나! 하고 느꼈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뮤지컬에 한없이 빠져들기 시작했어요.한: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전공을 연기로 하게 됐고, 음악도 굉장히 좋아했어요. 아마도 연기와 음악을 둘 다 좋아했기 때문에 뮤지컬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복잡한 이유는 없어요. 기자: 이제까지 해본 공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이: 전 뮤지컬 ‘쓰릴 미’에요. 초연 때 작품성과 흥행 면에서 좋은 결과를 낳았기 때문에 시즌2에 참여하게 됐어요. 뮤지컬 ‘쓰릴 미’는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이 스트레스를 주고 나의 단점들을 직접 확인시켜준 준 작품이에요. 그만큼 저를 많이 발전시킨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기자: 뮤지컬 ‘쓰릴 미’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나요?이: ‘나’로 출연했어요.기자: 너무 잘 어울리는데요(웃음). 그렇다면 한지상씨는 어떤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한: 저의 첫 작품이 뮤지컬 ‘그리스’인데요. 그 작품에서 너무 맘고생이 심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아요. 뮤지컬 ‘그리스’ 때처럼 안해야지 하는 생각이 아마도 평생 갈 것 같아요. 그때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에게 민폐도 많이 끼쳐서 지금까지 미안한 맘을 지울 수가 없어요. 기자: 어떤 실수였는지 무척 궁금한데요?한: 큰 실수라기보다는 한마디로 못했어요. 개인적으로 너무 못해서 같이 무대 위에 출연했던 배우들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그 이후로 스케줄도 많이 줄었고……. 그랬어요. 너무 못한 작품만 말했나요?기자: 그럼 가장 좋았던 작품 한 가지를 말해 주세요.한: 배우 홍광호와 더블캐스팅 되었던 뮤지컬 ‘스위니 토드’라는 작품이 기억에 남아요. 배우 홍광호는 저의 가장 친한 친구예요. 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뮤지컬 ‘그리스’ 때 받았던 맘고생을 조금이나마 커버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었어요(웃음). 당시 연출가님께서 제가 하고 싶었던 표현을 개방적으로 열어주셨어요. 물론 뮤지컬 ‘그리스’ 때도 열어주셨는데 제가 잘 몰랐죠. 기자: 사실 뮤지컬이란 장르가 정말 어렵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뮤지컬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인지 궁금해요.이: 뮤지컬은 쉽게 말해서 연기로,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음악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뮤지컬은 음악극과 같다고 봐요. 뮤지컬 ‘돈 주앙’만 보더라도 거의 대사 없이 노래로만 표현되거든요. 그만큼 음악이 중요한 것 같고, 그래서 음악이 좋은 거 아닐까요? 또 음악으로 연기를 표현해낸다는 자체가 너무 새로워요. 그렇다고 노래만 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연기를 잘 해야 한다는 거죠. 제 개인적으로는 무대 자체가 배움의 터전인 것 같아요.한: 노래와 연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지금도 사실 부등호 표시를 한다면 도대체 어디에 더 집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노래에 너무 실리게 되면 드라마가 죽어버리고, 드라마에 너무 집중하다보면 노래가 뭉개지거든요. 그래서 드라마가 강해버리면 노래가 뭉개지니깐 객석에서도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아마도 뮤지컬의 매력은 해도 해도 알 수 없는 어려움이 아닐까 생각해요.기자: 혹시 두 분 중에 누가 형인가요?이: 한지상씨가 저보다 2살 형이에요. 형이랑 그동안 작품을 많이 해봐서 지금은 너무 편해요.한: 맞아요. 참 막역한 사이죠. 막역하고, 막연하고 그래요(웃음).기자: 그렇다면 뮤지컬 선후배로써 서로의 장점을 말해주세요.한: 창용이는 너무 순수해요. 아마도 그것이 배우로써 중요한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일단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뮤지컬 ‘알타보이즈’ 할 당시 ‘어린 친구인데 어떻게 저런 목소리가 나올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라웠어요. 또 무대에서 항상 오픈되어 있는 마음이 매력인 것 같아요. 너무 좋은 동생이죠.이: 먼저 노래 면에서 지상이형을 본다면, 모든 뮤지컬들의 노래를 다 소화할 수 있는 소리를 가지고 있어요. 팝과 클래식 뿐 아니라 모든 장르를 넘나들어요. 그만큼 연습벌레구요. 뮤지컬 ‘돈 주앙’ 하면서도 정말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아까 형이 뮤지컬 ‘그리스’에서 못했다고 했지만, 당시 몇몇 출연했던 분들한테 ‘와 지상이 정말 대단하다’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어요. 그만큼 모두가 인정한다는 거죠. 정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형이에요.기자: 와, 서로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네요. 진심인가요?이, 한: 예의상 하는 말이 아니에요. 진심이에요(웃음).기자: 자신의 인생에 롤모델이 있다면, 어떤 분인지 말해 주실 수 있으세요?이: 저는 어디 가서도 남경읍 선생님이라고 답해요. 선생님은 뮤지컬 1세대인데도 불구하고 지금도 끊임없이 배우세요. 항상 레슨을 받으시고 열심히 노력하세요. 그 모습에 저는 놀랄 때가 많아요. 예전에 선생님이 저에게 ‘잠자는 7시간을 빼고는 밥 먹을 때나 화장실 갈 때도 항상 연습해야 한다. 배우는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라고 하셨어요. 물론 실행에는 못 옮기고 있지만, 이런 프로의식이 정말 대단한 분이세요.한: 저는 롤모델이 따로 없어요. 항상 작품 할 때마다 동생들이건, 친구들이건, 모든 배우들이 저의 롤모델이에요. 뮤지컬 ‘그리스’ 할 때도 동갑내기 친구들이 프로처럼 잘하는 것을 보고 많이 배웠어요. ‘정말 연기와 노래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구나!’라고 깨달았죠. 친구들의 그런 마인드자체가 프로라는 것을 항상 일깨워주며 제에게 큰 자극이 되요.기자: 관객들에게 뮤지컬 ‘돈 주앙’을 PR해 주세요. 어떤 매력이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한: 뮤지컬 ‘돈 주앙’의 매력은 바로 춤이에요. 스페인 플라멩코 댄서들의 춤은 매번 함께 출연하는 나도 놀랄 정도예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춤에 방해가 되지 않고 잘할 것인지 늘 고민하게 되요(웃음). 그들의 역동적인 발 구름 소리에 우리는 늘 가슴이 뛰어요. 그만큼 뮤지컬 ‘돈 주앙’은 춤이 일품이에요.이: 사실 이 작품에서는 ‘돈 주앙’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모든 초점이 그에게 맞추어져 있죠. 하지만 ‘라파엘’ 얘기를 하자면 너무 억울한 캐릭터예요. 아마도 이건 작품을 보신 분들이 잘 아실꺼에요. 그렇게 공감대가 큰 만큼 하나의 추억으로 견주해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리고 지상이형이 말했듯 음악이 다 좋다는 거죠. 스페인 댄서들과의 조합이 이 작품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한: 다시 말해서 왜 춤이냐 하면요. 그들에겐(스페인 댄서들) 표정이 있어요. 그들은 표정으로 모든 연기를 해요. 무대에서는 배우들이 말을 하기 때문에 메인으로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다가 아니에요. 그들도 우리가 노래를 할 때면 늘 작품에 녹아들어 춤을 추고 있어요. 예로 우리가 ‘마리아’라는 솔로 곡을 부르면 그들은 우리와 하나가 된 듯 옆에서 끊임없이 춤을 추면서 연기를 해요. 우리의 아픔을 같이 느끼고 공존하는 거죠. 정말 대단해요. 무대에서 우리의 아픔을 그들이 표현해주고 있기 때문에 작품에 ‘플러스알파’가 되죠. 결코 후회되지 않은 작품입니다. 직접 보셔야 압니다(웃음).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7.08 / 조회 27,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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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주앙> “돈 주앙의 변신,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어요”
"어제, 오늘 우리가 강조하는 것은 인물이 서서히 변해가는 그 디테일에 관한 거예요.” 이미 한달 간 성남에서 공연을 한 작품임을 잠시 잊을 뻔 했다. 오는 7월 새롭게 오르는 서울 무대를 앞두고 다시 모인 배우들과 연출, 스텝들은 ‘해 왔던 것의 답습’이 아니라 저마다의 상황과 각 인물이 변해가는 모습을 표현할 미묘하고 사소한 것들을 온몸으로 찾고 있었다. 여인을 홀리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돈 주앙이, 그의 무기였던 ‘사랑’에 스스로 무릎을 꿇게 되는 정열적인 운명의 관한 이야기는 지난 2월 성남아트센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7월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다시 관객과 만날 예정인 뮤지컬 은 공연 한 달여를 앞두고 김다현, 강태을, 엄태리, 한지상, 이창용, 조휘 등 배우들이 모여 다시 숨을 맞추고 있었다. ‘사랑을 믿지 않는 돈 주앙이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작품의 매력으로 꼽은 두 명의 돈 주앙 중 김다현은 부드러운 꽃다현에서 날카롭고 섬세한 돈 주앙으로 변신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돈 주앙 역의 김다현폭발적인 가창력, 강렬한 카리스마가 절로 느껴지는 외모, 돈 주앙 공개 오디션에서 단연 돋보이는 모습으로 돈 주앙 역을 거머쥔 강태을은 서울 공연을 앞둔 긴장감도, 또 훨씬 화려해진 무대에 대한 자신감도 감추지 않는 모습이었다.돈 주앙 역의 강태을뮤지컬 의 명품 조연으로 꼽히는 라파엘 역의 한지상, 이창용, 그리고 돈 카를로스 역의 조휘는 번갈아 무대 뒤 석상 등 대형 소품과 아직 한국에 도착하지 않은 스페인 플라멩코 팀의 역할을 번갈아 하며, 역할의 집중과 더불어 연습실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들이기도 했다.라바엘 역의 이창용돈 카를로스 역의 조휘무대와 객석 사이가 한 층 더 가까워져 드라마의 디테일한 전개와 인물의 심리적인 변화 등을 관객들과 더욱 잘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뮤지컬 은 오는 7월 9일부터 9월 22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뮤지컬 연습현장삶의 결정은 스스로 내릴 줄 아는 여성미 넘치는 여자, 마리아(엄태리).둘러 모인 배우들과 연출가 김규종.칼싸움의 합도 맞추는 연출가, 진정말 멀티맨?!풍부한 성량의 돈 카를로스, 김성민.몰입하고 있는 라파엘, 이창용(위), 한지상(아래)매혹적인 여성, 돈 주앙에게는 절대적인 조언자로. 이사벨 이지숙.글/영상: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7.03 / 조회 1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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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옥주현...무대는 지금 80년생이 대세
제 2의 사춘기라 불리는 서른.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그대로 주저 앉기도 애매모호한 나이로 불리기도 하지만, 지금 무대 위에는 공자의 이립(而立) 못지 않게 종횡무진 자신을 세우는 서른살 배우들이 가득하다. 먼저 지난 2월 성남공연에 이어 오는 7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에서 주인공 돈 주앙 역을 맡은 김다현과 강태을 모두 1980년생으로 올해 서른. 지난 성남 공연에서는 그간 한국 무대에서 익숙하지 않았던, 쾌락에 빠져 살며 뭇 여자들을 사로잡는 마력의 캐릭터 돈 주앙을 섬세하고도 강렬하게 표현해 서울 공연 역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에 불었던 ‘사춘기’ 바람을 본격적으로 한국에 몰고 올 뮤지컬 에서는 배우 조정석이 실제 나이의 반인 열 다섯 살 모리츠로 열연한다. 배우들 사이에서도 동안으로 유명한 그는 크고 또렷한 눈, 하늘을 찌르는 맑고 시원한 가창력이 질풍노도를 맞은 혼란스러운 10대를 표현하기에 제격이라는 평이다. 현재 에는 죽어서까지 이복 동생인 무휼을 도와주는 해명 역에 1980년생 양준모가 있다. 진지한 무게감이 더욱 돋보이는 양준모는 , , 등을 통해 굵고 힘있는 보이스와 연기력을 선보이며 올 하반기 의 팬텀 역을 이미 예약해 두었다. 여배우들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가요계 요정에서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옥주현도 올해 서른을 맞으며 무대 위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최근 뮤지컬 , 등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에게서 “당장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해도 손색이 없다”는 찬사를 받기도 한 그녀는 올해 의 그리자벨라 역에 이어 의 록시, 의 코러스 걸 페기 소여 역으로 쉼 없이 관객과 만난다. 결코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그녀의 역할, 에스메랄다 역으로 뮤지컬 을 지키고 있는 문혜원 역시 서른 대열에 합류했다. 록 밴드 ‘뷰렛’의 리드 보컬이기도 한 그녀는 뮤지컬 , 영화 등 강렬한 소리가 더욱 돋보이는 작품에서 힘을 발휘하는 개성 강한 여배우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 해 전국에서 이어진 노트르담의 무대를 놓쳤던 관객이라면 오는 7월 17일부터 3일간 광주에서 열리는 공연을 통해 그녀의 매력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6.24 / 조회 27,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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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공연]플레이디비 추천공연_2009년 6월 4주
[무용] 김용걸과 친구들 공연기간 : 2009/07/11 ~ 2009/07/12 공연장소 : LG아트센터 관람료 : VIP석 100,000원 R석 70,000원 S석 50,000원 A석 30,000원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를 지내다 전체 단원의 단 5%만 외국단원인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최초의 동양인 남자무용수로 입단한 김용걸. 최고의 발레리노 자리인 쉬제에 올라 섬세한 테크닉과 표현력으로 이상적인 무용수라는 평가를 받은 그가 3년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에는 김용걸과 파리오페라 발레단 주역 무용수 오헬리아 벨레를 비롯해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배주윤 & 안드레이 볼로틴, 포스트 강수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강효정 & 알렉산더 존스 등 현대무용단의 스타들이 모여 화려한 무대를 펼친다.[뮤지컬] 돈주앙 공연기간 : 2009/07/09 ~ 2009/08/23 공연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관람료 : VIP석 120,000원 R석 90,000원 S석 70,000원 A석 50,000원정열적인 스페인의 카사노바 돈주앙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돈주앙이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스타 김다현과 강태을이 돈주앙을 맡아 흡입력있는 연기와 중독성 강한 노래를 소화해낼 예정이다. 노트르담드파리와 태양의 서커스를 만든 제작진이 참여한 스페인의 풍미를 살린 감각적인 무대와 바닥에 떨어지는 빗방울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조명 등은 돈주앙의 볼거리. 특히 공연중간에 현란한 플라멩코를 선사하는 스페인의 플라멩코 전문무용수들의 군무는 단연 이작품의 백미다.[콘서트] 더하고 나누기 공연기간 : 2009/07/11 ~ 2009/07/12 공연장소 : V-HALL 관람료 : 일반석 3만3천원 조규찬, 유희열, 정지찬, 이한철 등 많은 뮤지션을 배출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공연. 대회 수상자 출신 뮤지션들의 자발적 참여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수익금 전액을 ‘유재하 음악 장학회’에 기부, 신인 아티스트 음악활동에 도모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스윗소로우, 메이트, 더필름, 유종호, 은휼, 오소영, 김혜능 등 실력파 뮤지션 10여명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콘서트] 노브레인 콘서트 공연기간 : 2009/07/04 공연장소 : 롤링홀(라이브 소극장) 관람료 : 일반석 2만5천원노브레인의 미니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클럽 공연. 노브레인 특유의 거칠고 강렬한 사운드에서 탈피한 이번 앨범은 감성적인 면을 부각시킨 새로운 느낌으로 이번 공연은 새앨범의 컨셉에 맞는 다양한 세션을 동원하여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컨셉의 공연이다. 어찌됐건 지난 10년간 홍대 주변의 작은 라이브 클럽을 통해 펑크와 락, 광란의 크리스마스 파티 등 다양한 컨셉 공연으로 수많은 마니아를 형성하고 대중적 인기를 구축한 노브레인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노브레인만의 공연임은 틀림없다.[콘서트] 메이트 콘서트 공연기간 : 2009/07/04 공연장소 : V-HALL 관람료 : 전석 3만원실력파 뮤지션의 등용문인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수상자 출신의 임헌일, 정준일을 비롯한 이현재 3인조로 구성된 신예밴드 메이트가 두 번째 콘서트를 갖는다. 지난 1월 영화 ‘원스’의 밴드 스웰시즌 내한공연 당시 로비에서 사전공연을 하던 중 스웰시즌의 글렌 한사드로부터 게스트로 무대에 서달라는 요청을 받아 일약 화제에 올랐다. 특히 유희열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유기농 밴드’라는 별명을 얻기도.
2009.06.24 / 조회 2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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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앙> 고요한 열정의 힘, 김다현
제법 많은 사람들은, 실제 자신들의 눈과 귀로 보고 듣지 못한 것들을 세상이 전해주는 수 만가지 방법으로 예측하고 판단하여 사실화 시킨다. 이 사이에서 일어나는 ‘할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셨다’에서 ‘할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셨다’로의 변신이 얼마나 위험하고도 큰 파장을 갖는지 아는가. 사람이 사람을 대함에 있어 이러한 오류가 더욱 빈번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적어도 김다현에게는 더욱 그러하지 않았나 싶다. 단지 그의 이름 앞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따라 나섰던 ‘꽃다현’이라는 한 마디로 그를 무척이나 익숙하다고, 남들만큼은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정정한다. 내가 그를 보고, 그의 말을 듣기 전에 저질렀던 실수라고. 생각지 못한 의외성이 만나 배우 김다현으로 모아지는 그 이야기를 들어보자. 자신감 있게, 그렇게 하고 있어요. 지난 2월 성남에서 한 달간 공연을 마치고 7월 서울 무대를 펼칠 참인 그와의 만남이 더욱 기대되었던 건, 성남 공연 전 열린 쇼케이스장에서 본, 굉장히 자신감에 찬 그의 모습 때문이었다. “사실은 좀 부담스러웠어요. 제가 다른 배우들보다 좀 늦게 합류해서 막 가사를 다 외웠을 때였는데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는 건 성급한 것 같다고 했죠. 그런데 연출가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거예요. 거기에 힘을 받아서 자신감 있게 하려고 했어요. 실은 그 곡들만 집중적으로 연습한 것도 있고요(웃음).” 오만함이 두드러지는 옴므파탈 돈 주앙 역에 선 배우들 중 그는 가장 부드러워 보였다. 강렬한 인상이나 거친 말투는 본디 그의 것이 아닌 듯 했다. 하지만, 그는 극과 극에서 위태로이 변화하는 돈 주앙의 모습을 누구보다도 관객들에게 잘 설득시켰다고 이야기 되었다. “돈 주앙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그 인물에 많이 젖어 있어야 하고, 여자, 쾌락에 빠진 라이프 스타일을 충분히 즐겨야 되잖아요. 여유와 긴장, 두 가지 모습이 다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텐션과 릴렉스가 같이 오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죠. 돈 주앙이 변화해 가는 모습이 포인트 인데 자칫 잘못하면 이 사람이 왜 죽는지도 파악이 안 될 수 있을 것 같은 거에요. 그래서 일단 변화되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고, 죽음의 타당성, 인물들간의 관계를 잘 표현하려고 했어요. 공연평 올라오는 것을 보면, 김다현 공연을 보면 무슨 말인지 알겠다고들 하셔서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해요.” 스페인의 정렬을 담고 있는 소재와, 음악이 더욱 강조되는 프랑스극의 특징, 그리고 플라멩코 댄서들의 화려한 춤 등은 자칫 극의 기본 구조인 ‘서사’를 느슨히 할 수 있는 단점이 될 수도 있었다. “성남 때는 아무래도 저희가 한국사람이다 보니 스페인 귀족의 삶에서 풍기는 체취? 그런 것들이 바로 나오기가 쉽지 않았는데 스페인 댄서분들과 지내면서 그들의 생활패턴, 문화, 즐기는 모습 등을 보면서 스페인 냄새를 많이 풍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무대와 객석 사이도 충무가 더 가까워서 밀도도 높아지고, 감정표현도 더 잘 전달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원래 돈 주앙은 안무가 없는데 저는 사실 몇 장면 넣고 싶은 게 있어요. 연출가와 상의해 봐야겠지만, 이야기가 이만큼 있는데 다 표현해 주지 못하니까 조금 아쉽더라고요. 확실히 놀아줄 땐 확실히 써 주고, 기복이 좀 더 있어줘야 될 것 같아서 저 혼자 댄스 캡틴한테 가르쳐 달라고 해서 안무도 넣어보고 그래요." 세월은 훈장 같아요.1999년 그룹 야다의 리더로 활동하다 뮤지컬 배우의 이름으로 무대에 선 지 이제 6년. 잘 생긴 미남 배우에게 저절로 떠올려지는 사랑 안에 있는 남자(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사랑은 비를 타고, 폴 인 러브)에 더하여 슬픈 트렌스젠더(헤드윅), 한 물 간 가수왕(라디오 스타), 프로듀서를 꿈꾸는 소심한 회계사(프로듀서스) 등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속 그의 프로필 색은 참으로 다양했다. “전작과 비교까지는 아니지만, ‘나’라는 배우가 여러가지 색깔이 있구나, 또 내가 그걸 소화해 낼 수 있는지, 정체되어 있는 내 안의 다양한 것들을 생각해 보죠. 이건 나에게 맞을까, 할 수 있을까, 그러다 보면 (가슴에 손을 얹으며)안에서 대답을 해 줘요. 그래서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김다현이라는 배우가 공연을 한다고 하면, 그 이름만으로 “어떤 모습일까, 보러 가야지”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게 저의 바람이거든요.” 그 자신이 대답해 준, 최상의 배역과 작품은 무엇일까. 그는 “대부분의 작품이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라고 운을 먼저 띄었다. “은 제 첫 작품이면서 저의 감수성이 상당히 맞는다고 생각해요. 할 때는 상당히 배역에 빠져 있었죠. 헤드윅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여러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고, 작품에 즉흥성, 공간성도 있기 때문에 이건 정말 정답이 없어요. 시즌마다 항상 다른 버전이었고, 앵콜 공연 때는 매회 옷을 다르게 입었어요. 옷이 날개라는 말을 그때 깨달았죠. 짧은 옷을 입냐, 긴 곳을 입냐, 원피스냐 캐주얼이냐에 따라서 분위기가 너무 달라지는 거에요. 그게 헤드윅인 거죠.” 과거 인터뷰에서도 빠지지 않았던 도 역시 등장했다. “ 대본을 보고, 멜 부룩스(각색)가 정말 천재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완벽한 텍스트! 연출가와 이야기 하면서 그 속에 들어있는 타당성을 들어보면 더 미쳐요. 우리가 그냥 스쳐 보는 것이 왜 그렇게 되는지 이유가 대사 안에 다 있어요. 거기에 무대하며 음악, 안무, 모든 게 완벽했죠. 그때 제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인정했어요. 저희가 했을 때(2006년)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앞서 나간 것 같았는데 앞으로 공연된다면 더욱 재미있게 보실 거예요. 그때 코미디에 대한 맛을 제대로 알았거든요. 배우들간 호흡이나 팀워크도 너무 좋았고요. 그 때의 끈끈한 인연이 지금까지 가는 것 같아요.” 자기 이야기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와 연을 맺게 되었다며 를 이야기하는 김다현에게 넌지시 가수 김다현을 물어봤다. “글쎄요”와 함께 연한 미소만을 띈 그는 곧 라이선스 작품과 창작 작품에 대해 조근조근 말을 풀어낸다. 앞으로도 그가 설 무대에 대한 힘 있는 한마디인 것이다. “욕심 같아서는 완성된 작품을 하고 싶어요. 한국 시스템이 앞으로 더 좋아지고 발전해 가겠지만, 아직까지 열악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정말 완벽하고 완성된 작품은 사실 없거든요. 브로드웨이 작품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완성도를 높인 다음에 오는 거니까 많은 사람들이 더 탄탄하다고 평가를 하는 것이잖아요. 저희도 그런 시간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는 창작이니까 좀 감안해서 봐주세요”, 그런 말은 하고 싶지 않아요. 배우 입장에서도 창피한 얘기죠.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지만 거기에서 오는 보람은 라이선스 작품의 2, 3배인 것 같아요. 지금 한국의 창작 작품을 해온 온 스텝들도 다 느끼고 있어요. 이제 노하우가 생기면서 다음에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이 나올 거예요. 이게 다 경험이죠.” 큰 변화가 일어난 것만은 사실이에요. 남자 배우로서 불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다현이 대답했다. 큰 변화를 겪은 것 만이 사실이라고. 쾌락에 허우적대다 결국 자신이 놓은 덫에 걸려 최후를 맞는 비극적인 돈 주앙 역으로 당당히 강렬한 눈빛을 발산하고 있는 것 말고도, 그는 지난해와 올해 새롭고 중요한 일들을 맞이했다. 20대에 굿바이 인사를 나누었고 한 여자의 남편, 한 생명의 아빠가 된 것이다. “결혼하고 나서는 그 전 보다 책임감이 2, 3배 늘어났는데, 아이를 낳는 순간 10배로 늘어나요, 10배로 커져요! 그 삶에서 얻어지는 교훈이 너무나 많아요. 생각도 많이 달라지고, 우리 애기한테 항상 고맙게 생각하죠.” 20대를 활기차고 열심히 잘 살았던 것 같다고 주저 없이 이야기 하는 그에게 지난 10년은 서른이 되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한다. 이제는 막내에서 ‘형’ 급으로 올라갔다는 그에게는, 세월이 ‘제법 괜찮은 것’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약간 애늙은이 같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웃음). 주변에서 얼굴로 봤을 때는 20대인데, 3, 40대 포스를 가지고 있다고 그래요. 장가 안 간 형들은 요즘에 저한테 선배님, 선배님 그러기도 하고요(웃음).” 최근 그에게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고 한다. ‘디테일 김’이 그것.“ 하면서 감정변화를 걸음걸이로 표현한 적이 있어요. 일반 관객들은 사실 잘 모르는데, 팬 클럽에서 그걸 알아차린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저는 책 넘기는 것까지 타당성을, 동기부여를 하거든요. 걸음걸이 역시 빠르게 걷는 것, 느리게 걷는 것, 이렇게, 저렇게 걷는 게 다 계산되어 있어요. 그걸 캐치하고 ‘디테일 김’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신 거죠. 섬세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긴 했는데, 그 별명이 되게 좋더라고요(웃음).” 군대 역시 그에게는 “지금은 맞는 때”일 뿐이다. “군에 갔다 와서는 아마 많이 달라져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배우로서 색다른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하고요. 주변에서도 금방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다시 시작할 때, 제대 후 첫 작품은 연극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셰익스피어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고전작품이요. 처럼 한번쯤 춤에 관련된 뮤지컬에도 도전해 보고 싶고요.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고등학교 때 기초 배운 것이 남아 있어서 누군가가 가르쳐만 준다면 열심히 따라서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인터뷰를 기록한 녹음기를 보통의 속도로 다시 들으며 수월히 자판 위에 그의 말들을 풀어내었다. 타자 솜씨가 월등히 뛰어난 것이 아니라, 그가 말과 말 사이 여분을 두고 생각하기를 반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부터 말은 느렸다”고 웃는 그이지만, 더욱 여유롭고 깊어졌다는 이야기를 듣는 건 요즘이라고 한다. 그가 쉽지 않게 꾹꾹 눌러 무대 위에서 발걸음을 옮기는 것처럼, 느리지만 정확하게 이야기의 정곡을 오고 가려 했던 그에게 더이상 꽃미남 배우라는 수식어처럼 ‘쉬운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아 진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6.22 / 조회 1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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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옴므파탈 <돈 주앙>, 서울 공연
지난 2월 라이선스로선 첫 선을 보인 뮤지컬 이 오는 7월 9일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이번엔 서울에서 플라맹코의 향연을 펼칠 예정.
은 모든 여성이 사랑했지만 정작 자신은 사랑을 모르던‘돈 주앙’이 저주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된다는 내용. 스페인의 전설적인 옴므파탈 돈 주앙은 프랑스의 국민가수 겸 작사.작곡가인 펠릭스 그레이(Felix Gray)에 의해 강렬한 라틴풍 음악과 플라멩코의 향연의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뮤지컬 의 연출가 질 마으(Gilles Maheu), 무대 디자이너 기욤로르(Guillaume Lord), 조명 디자이너 악셀 모르젠탈러(Axel Morgenthaler), 예술감독 웨인 폭스(WayneFowkes) 등 세계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했고 지난 2월 성남아트센터에서 첫 한국어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무대와 객석이 한층 가까워진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선보여 원형 무대 위 플라멩코 댄서들이 선보이는 발구름 소리와 화려한 춤을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130개 이상의 무빙 라이트를 사용해 바닥에 떨어지는 빗방울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는 조명이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지난 2월 ‘돈 주앙’으로 낙점된 김다현과 강태을이 다시 매력적인 옴므파탈로 서며, ‘돈 카를로스’를 빼어나게 소화해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신인상에 노미네이트 된 조휘와 ‘이사벨’의 이지숙 등 좋은 평가를 받은 배우들이 다시금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플라멩코 독무와 군무를 이끌며 돈 주앙을 사로잡았던 프리마 돈나 ‘마리아 로페즈(Maria Lopez)’ 등 오리지널 공연의 플라멩코 댄서들이 지난 2월에 이어 그대로 무대에 오른다.
은 7월 9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05.28 / 조회 2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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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앙> 빛을 향해 한 걸음씩 - 강태을, 안유진
석 달이 넘는 오디션, 그 중 두 달은 TV를 통해 노래와 연기로 긴장하고 다짐하는 자신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세상에 공개되는 초긴장의 시간이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혹은 처음으로 ‘이런 고난’을 맞았다는 두 배우가 지금 활짝 웃을 수 있는 건 결국 그것을 다 이겨 냈다는 뿌듯함, 그 끝에 만난 무대의 기쁨, 그리고 의지할 수 있는 서로의 어깨에 대한 든든함 때문일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뮤지컬 의 돈 주앙 강태을과 마리아 안유진은 이제 갓 몇 번의 공연을 마친 후에 말 그대로 ‘상기된’ 얼굴로 이야기를 쏟아냈다. 인터뷰 당일 확인한 인터넷에 올라온 관람 후기 개수가 너무나 디테일하게 이들의 입에서 나와 깜짝 놀란 기자, 내친 김에 인상 깊었던 관람평을 물어봤다. “돈 주앙이 나쁜 남자라고, 옴므 파탈이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자기가 봤을 때는 정직한 사랑을 하는, 정말 진정한 사랑을 하는 사람인 것 같다고, 나쁜 남자에 물음표를 해 놓으셨더라고요. 사랑에 질투하는 모습이 정직한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고요. 인물들간의 관계가 더 보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정말 전문적이고 굉장히 디테일 하세요.”(강태을) “가장 많았던 게 ‘안 보면 후회해요’ 더라고요(웃음). 의외로 와 비교해 주신 분들도 많았고요. 지킬은 수정 과정을 오래 거쳐서 한국화가 많이 됐지만, 은 이번이 외국어로 번역된 첫 라이선스 작이거든요. 이번만 하고 끝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씩 다듬어가면 좀 더 멋진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요?”(안유진) 작품을 더 원하게 만들었던 오디션 뮤지컬 은 길고 카탈스런(?) 오디션으로 유명세를 치뤘다. 3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한 달간의 오프라인 오디션, 이어 돈 주앙을 비롯한 주요 배역들을 뽑는 TV공개 오디션, 그리고 합숙, 워크숍 등 길고도 험한 이 길에 오디션 동기생 강태을과 안유진은 돈 주앙과 마리아로 최종 선발되었다. 첫 눈에 서로를 ‘돈 주앙’과 ‘마리아’로 알아봤다는 이들, 오디션 이야기를 꺼내자 안유진은 “아우~”하는 한숨과 탄성이 섞인 묘한 감탄사를 먼저 내놓는다. “외국 스텝들은 배우들의 경력은 절대 신경 안 써요. 태을이도 일본에서 잘 나갔던 배우고, 저도 제법 오래 배우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10살 이상 차이 나는 친구들과 오디션을 봤었죠. 연출가(웨인)분이 보통 까다로우신 분이 아니거든요. 너무 완벽주의자라서 조금만 틀어지면 못 참으세요(웃음). 다행히 오디션 보는 사람들끼리 융화가 잘 되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일본 사계 극단에서 5년간 주역으로 활동하다 지난 해 귀국한 강태을은 오디션이 발굴한 슈퍼 루키. 다른 경쟁자들보다 지명도는 낮았지만, 계속되는 오디션 기간 중 가장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은 것 또한 사실이다. “작품 영상을 봤는데 돈 카를로스와 라파엘이 너무나 멋졌어요. 하지만 마지막에 ‘질투’라는 노래를 부르고 돈 주앙이 죽는 걸 보는 순간, ‘역시 돈 주앙이 모든 것을 다 정리하는구나’ 했죠(웃음). 웨인(연출)이 제 목소리가 테너라서 라파엘 노래가 어울린다고 했지만, 3차 오디션에서 펠릭스 그레이(작사/작곡가)가 제 노래를 듣고 관심을 가져줬던 것 같아요. 계속 돈 주앙을 시켜주길 원했고 노래도 다 준비했어요. 저는 알려지지 않았다는 핸디캡이 있기 때문에 더 준비해 가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또, 다른 작품 하고 있는 배우들에 비해 시간도 많았고요(웃음).” 겉과 속이 다르다? 오디션에서 처음 만난 이들이지만, 뮤지컬 에서 프랑큰 퍼터와 자넷으로 먼저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은 을 연습하면서 정말 사랑에 빠질 뻔 했다는 이 둘이 ‘뻔’에서 멈출 수 있었던 원인 제공작이기도 하다. "태을이는 작품에 따라 분위기가 너무 달라요. 돈 주앙 연습할 때 남자로 사랑하게 되는 느낌을 받고, 애인한테 하듯이 연습실에서도 정말 잘하거든요. 그런데 공연장에 오면 내가 아는 태을이가 아니에요(웃음). 다른 배우들도 워낙 재미있고, 급히 분장실에서 옷도 갈아 입다 보면 그날 남자배우들 속옷 색깔도 다 알게 되요. 그래서 왜 쟤가 남자로 보였지?하죠(웃음). 얘도 내가 형 같을 거고, 나도 얘가 그냥 여자 동생 같고(웃음).” 으로 데뷔한 안유진은 그간 , , , 등에서 밝고 명랑한 ‘왈가닥’ 여주인공을 주로 맡아 왔다. 뮤지컬 의 장금 역에 이어 곱고 참한 이미지에 어울리는 두 번째 배역이 마리아가 아닐까? "이중적인 성격이 있는 건 분명하죠(웃음). 마리아는 결혼해서 한 가정의 아내가 되는 게 당연하던 그 시대, 조각가라는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여자, 굉장히 독립적이고 자기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그런 면이 저와 좀 비슷해서 더 끌렸던 것 같아요. 30대가 되니 남성스러운 면을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서 좀 강한 역할들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강태을은 뮤지컬 의 무사파, 의 멍커스트랩, 의 조광조 등 선이 굵은 그의 마스크가 십분 매력으로 발휘되는 탄탄한 배역을 주로 소화해 왔다. “지금 들어서 아시겠지만, 제 목소리가 미성이에요. 어렸을 때는 굉장히 얼굴도 예뻤답니다(웃음). 정말 제 안에 여성성이 참 많아요. 그런데 점점 변해가는 제 얼굴을 보면서, 이 얇은 목소리는 어울리지 않아(웃음), 해서 항상 거친 소리로 연습을 많이 했고 지금은 조금씩 익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무대 위의 모습과 평상시 모습은 굉장히 달라요. 팬들도 많이 놀라요. 항상 팬들에게 듣는 이야기가, 그게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귀엽다고들(웃음).” 서로 앞다투어 자신들이 ‘겉과 속이 다른 사람’임을 내세우는 이들. 어색함이 편안함으로, 설레임이 친근함으로 변하자 무대 위 사랑에 목숨을 바치는 돈 주앙과 마리아로 서기에 더욱 애틋해졌다는 두 사람이다. 꿈이 있다면, 그곳으로 간다 강태을의 아버지는 전 서울예대 교수이자 행위예술가로 국내 넌버벌 퍼포먼스를 처음 소개하고 정립한 강만홍. 강태을 역시 지금의 수 많은 배우들처럼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음이 충분히 짐작된다. “이제 알아요, 그 영향이 컸다는 것을요. 어렸을 때 부르던 노래들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런 거였죠. 아버지가 그런 공연을 하셨고, 그 공연을 보고 따라 했거든요. 어느 날 음악 시간에 애국가를 부르는데 선생님이 “너는 왜 이렇게 바이브레이션이 많냐?”(웃음)고 하시더라고요.” 고교시절 록 그룹사운드에 들어가 가수의 꿈을 키웠지만 ‘연기부터 시작하라’는 아버지의 조언 따라 자연스럽게 들어선 배우의 길. “네 할아버지도 가수셨다”고 나중에야 일러주셨던 아버지의 말씀을 들은 후, ‘타고나는 것’이 있음을 느낀다는 강태을은 그 타고남을 탄탄히 할 뼈대를 극단 사계에서 만들기 시작했다. “(오)나라 누나, 사계 모든 배우들의 우상이자 어머니 같았던 (김)지현 선배 등 일본에 계셨던 분들이 한국에서 너무 잘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저는 (고)영빈이 형이 잘 되고 있단 이야기 들으면서 희망을 가졌어요. 두려워할 필요 없다, 뜻이 있다면 가도 좋다고요. 지금 사계에 있는 배우들도 많이 갈등하고 있는 것 같아요. 월급도 잘 나오고 우선 안정적인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잖아요. 하지만 샐러리맨처럼 공연을 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죠.” 무엇을 놓고 무엇을 쫓을 것인가는 이 시간을 살아가는 전 인류의 공통된 숙제, 선택과 집중의 기로에 서서 강태을과 안유진은 한 걸음의 용기와 두 걸음의 자신감으로 세 걸음 나아갈 미래를 꿈꾸고 있음이 강하게 느껴지는 젊은 배우임엔 틀림 없다. “거의 쉰 적 없이 작품을 하면서 바닥을 드러내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뭔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작품에 도전하면서 스스로 굉장히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아, 정말 내가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이 강하게 들었거든요. 이후 대극장 작품으로 뭔가 새롭게 해야 한다는 것도 숙제로 남아 있었고. 이 어려운 과정들이 어쩌면 제가 더 원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꽉 채워 5년이 넘는 배우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연기자 안유진과 ‘박수치며 함께 하길 원하는 한국 관객에 놀라고도 또 기쁘기 여념 없는’ 강태을은 서울 공연까지 마치기 전엔 새로운 작품에 대한 생각은 버려두었다. 하지만 데뷔 후 첫 연극 무대에 서 보고 싶다는 안유진은 “정극 하고 싶어요”라는 말을 선배들에게 흘려놓고 있다고 했고, 강태을은 지난 해 이미 만났던 뮤지컬 의 조광조로 잠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중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넘버를 꼽아달라는 말에 ‘난 새로워졌지’(Changer)를 동시에 꼽는다. 사랑으로 변해가는 돈 주앙이 이 작품의 백미인 것처럼, 작품을 통해 조금씩 새로워지길 꿈꾸는 둘의 눈빛이 백 마디의 말 보다 더욱 빛났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장소협찬_아이 해브 어 드림
2009.02.16 / 조회 2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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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2월 2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2, 30대 여성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김다현, 강태을, 주지훈 등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명의 돈 주앙으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뮤지컬 이 지난 주에도 역시 예매 랭킹 1위를 지켰다. 스페인의 정열적인 호색한 돈 주앙이 진정한 사랑에 빠지며 아파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담은 은 돈 주앙, 마리아 등 주요 배역들에 큰 관심을 가졌던 관객이라도 본 공연을 통해서 스페인 플라멩코 팀의 격정적인 춤,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와 조명, 사운드에서 느낄 수 있는 큰 감흥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탄탄하고 유기적인 스토리라인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음악과 비주얼이 강조되는 뮤지컬을 좋아하는 관객들은 재 관람이 이어지는 등 다양한 평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뮤지컬 이 세 계단 순위 상승하여 2위에 올랐다. 프랑스 오리지널 팀의 이번 무대는 2007년 수 많은 국내 팬들을 양산한 다미앙 사르그가 다시 한번 로미오로 서서 그 때의 감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감미로운 샹송의 음색과 폭발하는 록 리듬이 로맨틱하고도 감각적인 무대를 만들어 주 예매층인 2, 30대 여성 관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하고 있으며, 관객과 함께하는 커튼콜 무대와 배우들의 사인회는 본 공연 못지 않은 인기 요소가 되고 있음도 빼 놓을 수 없겠다. 오랜 시간 스테디셀러로 꼽히며 롱런 뮤지컬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3위)와 뮤지컬 (4위)의 기세는 지난 주에도 여전했으며, 지방 공연 중인 뮤지컬 의 대구 공연이 새롭게 5위로 치고 올라온 것이 돋보인다. 이 밖에 조승우, 오만석, 홍지민, 정선아 등이 서는 뮤지컬 (6위)는 오는 2월 20일 공연 오픈을 앞두고 벌써부터 많은 관객들의 궁금증을 사고 있으며, 9년 만에 연극무대에 서는 김수로를 비롯하여 엄기준, 한동규, 차정환 등이 이 시대의 밑바닥 삶을 그리는 막심 고리키의 연극 가 상위권 작품 중 가장 많은 상승폭(25위 상승)을 나타내며 9위로 오른 것도 눈 여겨 볼 만 하겠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팝, 클래식, 뮤지컬을 아우르는 그녀의 무대 뮤지컬 , 등의 히로인으로 팝페라 장르를 본격적으로 알린 사라 브라이트만이 서울을 비롯해 일산, 인천, 부산에서 심포니 코리아 투어를 갖는다.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한 는 총 30억 원의 제작비를 바탕으로 100톤이 넘는 최첨단 월드 투어 장비가 그대로 공수될 예정. ‘KARMA(숙명)’라는 주제로 천사와 악마의 이미지가 결합된 환타지 분위기로 그녀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무대가 표현해 낼 수 있는 무언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맞춰 많은 콘서트 무대가 마련된 가운데, 이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2위에 오르며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내었다. 1년 내내 크고 작은 콘서트 무대를 통해 진정한 라이브 음악을 선사하고 있는 이승철은 ‘크레이지 나잇’이라는 부제를 갖고 찾아온 이번 콘서트에서도 역시 ‘희야’, ‘소녀시대’, ‘잠도 오지 않는 밤에’ 등 자신의 히트곡을 바탕으로 더욱 연인들을 위한 무대를 선사했던 후문이다. 오랜만에 이들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기회, (3위)에 벌써부터 국내 팬들의 흥분 어린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지난 해 9월 요시키가 내한하여 2009년 내한 공연을 이야기 할 때부터 고조되었던 콘서트 열기는 예매 오픈과 함께 가열되고 있는 상황. 여성 관객비율이 압도적인 공연 및 콘서트 현장에서 3월 21일, 22일 양일간 진행될 은 현재 2, 30대 남성 예매자들의 비율(52.2%)이 여성을 앞지르고 있는 것도 독특하다. 이 밖에 발라드로 찾아온 남자 바비킴이 내달 13일부터 3일간 펼치는 도 꾸준한 사랑 속에 지난 주 예매 랭킹 4위를 유지했으며, 1959년 ‘열 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국민가수 이미자가 50년 음악인생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 이 5위로 새롭게 진입해 지난 해 조용필에 이어 한국 가요계의 산 역사를 보여줄 기념 무대로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2.16 / 조회 27,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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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2월 1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한국의 옴므파탈이 시작되는가. 사랑을 비웃었으나, 그 사랑에 울고야 마는 매력적인 한 남자 돈 주앙의 파도가 시작되는가. 지난 주 금요일 공연이 시작된 뮤지컬 이 무려 11계단이나 뛰어 올라 지난 주 공연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주지훈, 김다현, 강태을 등 각기 개성이 넘치는 세 명의 돈 주앙을 비롯하여 TV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탄탄한 실력의 배우들, 그리고 스페인 플라멩코팀의 무용 등이 독특한 무대를 만들어 낼 것이란 기대를 받으며 78%가 넘는 여성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여주고 있다. 롱런 뮤지컬의 대표작, 뮤지컬 는 지난 주 1위에서 하락, 2위에 자리했으며, 뮤지컬 (3위), 연극 역시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차례 공연 취소로 작품을 기다려 온 국내 관객들의 우려를 샀으나, 곧 이어 선전을 펼치고 있는 프랑스 오리지널 팀 내한뮤지컬 이 5위로 상위권 진입한 것이 돋보인다. 국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로미오 역의 다미앙 사르그를 비롯해 각 배우들의 매력에 더해 시원하고 강렬한 노래와 안무가 감미롭게만 생각됐던 고전의 맛을 더욱 새롭게 한다. 이 밖에 강부자의 열연이 빛나는 뭉클한 모녀 이야기, 연극 이 6위에 오르며 연극 장르의 선전을 펼치고 있으며, 뮤지컬 (7위), (8위), 등 오랜시간 사랑 받고 있는 작품들이 꾸준히 회자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한 주였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저력이란 이런 것이다 공연 횟수가 많지 않으며 다양한 장르, 국내외 뮤지션들의 많은 무대로 순위 변동이 잦은 콘서트 랭킹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일이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오랜 시간 1, 2위 자리를 넘나들고 있는 이승철의 무대는 더욱 돋보인다.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는 의 차지였다. 부산 뿐 아니라 대전 공연(6위), 성남 공연(10위) 등 무려 세 곳의 무대가 10위 권 내에 진입하며 지역을 막론하고 이승철을 찾는 많은 팬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 일산, 부산에서 공연이 예정된 중 서울 공연이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주 예매 랭킹 2위에 오른 이번 무대는 총 30억 원의 제작비와 100톤이 넘는 최첨단 장비 등 사라 브라이트만의 월드 투어 무대가 그대로 재연될 것으로, 팝, 클래식, 뮤지컬을 아우르는 그녀의 목소리에 더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 (3위)이 소폭 하락했으며, 3월 14, 15일 양일간 콘서트를 펼치는 의 새로운 4위 진입, 지난 5일부터 3월 15일까지 소극장 콘서트를 진행하는 역시 그를 기다렸던 많은 팬들의 사랑 속에 예매 랭킹 5위로 3계단 상승하였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2.09 / 조회 28,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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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앙> “강한 남성성 안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그것이 묘미”
사랑을 믿지 않았으나, 그 사랑에 처절히 몸부림 치게 되는 세기의 옴므파탈 이야기, 뮤지컬 의 노래와 플라멩코팀의 댄스가 미리 공개되었다. 프랑스 국민가수인 펠릭스 그레이가 만들어 2004년 캐나다에서 초연한 뮤지컬 은 쾌락을 좇는 정열의 인물 돈 주앙의 매력 뿐 아니라 스페인 플라멩코 팀의 화려한 안무, 아름답고도 강렬한 라틴 선율이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오는 2월 공연은 한국의 ㈜NDPK와 프랑스, 캐나다 등 다국적 스텝이 모여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올려질 예정이며 최근 영화배우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주지훈과 지난 해 의 최곤 역을 소화한 김다현, 그리고 일본 사계 출신 배우 강태을이 돈 주앙으로 트리플 캐스팅 되어 화제를 낳고 있다. “보다 오리지널 공연 연출에서 많은 참여를 해 이 작품에 더욱 애착이 간다”는 연출가 질 마으는 작품의 특징 중 하나로 “조명과 춤, 저글링까지 풍부한 볼거리”를 꼽는 모습이었다. 쇼케이스장에서 스페인 플라멩코 팀 ‘누에보 발레 에스파뇰’과 함께 ‘나의 이름’, ‘쾌락’ 등의 뮤지컬 넘버를 선보인 김다현은 “집에서 아내를 안달루시아로 생각하며 연습한다”고 웃으면서 “마초적인 강함 속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겠다”며 포부를 다졌다. 국내 첫 무대에 서는 강태을은 김다현과 번갈아 ‘사랑한다는 것’ 등을 부른 후 “차가운 남자지만 사랑에 빠졌을 때만은 누구보다 뜨거운 남자”로 돈 주앙을 설명하는 모습이었다. 무리한 연습으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무대에 서지 못한 주지훈은 “아직 정확히 나만의 돈 주앙을 세우지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무대를 잘 모르는 만큼 무엇이든 100% 배울 자세로 임하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작품의 매력에 빠져 개인적으로도 가장 큰 희열을 느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은 오는 2월 9일부터 약 한 달간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쇼케이스 현장 돈 주앙 역의 김다현 또 다른 돈 주앙, 강태을 첫 뮤지컬 무대에 서는 돈 주앙, 주지훈 오리지널 스페인 플라멩코 팀 '누에보 발레 에스파뇰'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1.21 / 조회 1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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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김다현 강태을, 세기의 옴므파탈로 변신
오는 2월 라이선스로는 첫 선을 보이는 뮤지컬 의 캐스팅이 확정됐다. 배우 주지훈, 김다현, 강태을이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세기의 바람둥이 돈 주앙으로 변신할 예정.
주지훈은 드라마 을 통해 급부상하고, 최근 영화 로 스타로 떠오른 신세대 배우로 은 그의 첫 뮤지컬 데뷔작이 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노래와 연기, 플라멩코, 펜싱 실력 등을 두루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다현은 2006년 로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을 수상,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 연기를 선보인 주목받는 뮤지컬 스타로, 뮤지컬 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강한 이미지로 변신할 예정이다. 강태을은 일본 극단 사계(四季)에서 와 , 등의 주역으로 5년 간 활동하다가 돈 주앙으로 발탁, 올해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배우.
이외에도 온라인 포털에서 진행되었던 일반인 대상 UCC 오디션을 통해 서혜리 여주인공 마리아 발탁되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며 베테랑 배우 송용태와 김기현을 비롯, 한지상, 김성민, 임문희, 안유진, 이창용, 조휘 등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은 2004년 캐나다 초연 당시 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끈 작품. 공연 시작 전 이미 40만 장 이상의 앨범이 판매되었으며, 캐나다의 권위 있는 예술상인 Gala de l’ADISQ에서 2004년 최고의 공연상과 최고의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 12월 내한 공연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국내 공연은 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으로 오는 2월 6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01.06 / 조회 33,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