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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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안중근의 무대 어떨까…7번째 무대 오른 <영웅>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사건을 담은 뮤지컬 이 일곱 번째 무대에 올랐다. 제작진은 지난 7일 JK김동욱·강태을·김승대 등 새로운 주연배우들의 참여 아래 작품의 1막을 언론에 공개했다. 은 의 윤호진이 연출을 맡고 한아름·오상준이 각각 대본과 음악을 만든 창작뮤지컬로, 지난 2009년 초연 후 거의 매년 무대에 올랐다. 제 4회 더 뮤지컬 어워즈 6관왕, 제 16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정성화·신성록·양준모 등의 인기배우들이 거쳐간 작품이기도 하다. 강태을2012년 이후 2년 만에 무대에 오른 올해 에서는 JK김동욱과 김승대·강태을이 안중근 역을 맡았다. 2004년 에 출연했던 JK김동욱은 10년 만에 뮤지컬에 출연하게 됐다. 등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며 활동해온 김승대와 에 출연 중인 강태을의 변신도 미리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날 강태을·김승대는 1막의 초반부에서, JK김동욱은 1막의 나머지 장면에서 등장해 열연했다. 막이 오르자 안중군과 열한 명의 청년들이 손가락을 잘라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지는 단지동맹 장면이 펼쳐졌고, 게이샤들이 이토 히로부미 앞에서 화려한 여흥을 펼치는 장면과 일본군과 독립운동가들이 쫓고 쫓기는 추격 장면 등이 이어졌다.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 JK김동욱은 중후한 성량으로 무리없이 감동을 전했다. (위) 김승대 (아래) 이희정노회한 정치인 이토 히로부미는 초연멤버 이희정과 의 김도형이 맡았다. 이희정이 나름의 고뇌를 품은 정치인을 무게감 있게 표현했다면, 김도형은 야심차고 노련한 정치인의 모습이었다. 조선 초대통감에서 물러나 도쿄로 돌아간 이토 히로부미는 한반도에 이어 만주 정복의 야욕을 품고 하얼빈으로 떠나고, 이 소식을 들은 안중근도 하얼빈으로 향한다. 의 스토리를 보다 다채롭게 꾸미는 것은 설희·링링 등 가상의 여성캐릭터다. 명성황후 시해사건에서 살아남은 궁녀 설희 역에는 의 오진영과 다비치의 이해리가 캐스팅됐다. 국모 살해의 참상을 목격한 설희는 독립운동에 투신할 것을 결심하고 일본에 건너가 '나미다'라는 이름의 게이샤로 변신해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한다. 안중근을 짝사랑하는 중국 소녀 링링은 이수빈·이하나가 맡았다. 이외에도 황만익·박송권이 안중근 의사와 함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계획했던 독립운동가 우덕순과 조도선으로 각각 분했고, 김영철과 노을의 나성호가 어린나이에 독립운동에 뛰어든 소년 유동하를 맡아 연기했다. JK김동욱·강태을·김승대 등 새로운 세 명의 안중근을 만날 수 있는 은 오는 2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위) 오진영 (아래 왼쪽부터) 황만익, 이수빈, JK김동욱, 나성호, 박송권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1.08 / 조회 1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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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삶을 사는가에 따라 연기가 달라진다는 걸 깨달았다' <영웅> 강태을
1천 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최종 3인 중 한 명으로 선발되어 뮤지컬 의 주역으로 서게 되었을 2009년 당시, 강태을은 "한국에 오기 전 '괜찮다, 괜찮을 거다'라는 자기 주문을 많이 되뇌었다"고 말했었다. 일본에서 극단 사계의 주역으로 활동하던 실력파 배우였지만 '혜성처럼 등장했다'고 말 할 수 밖에 없이 본격적인 한국 활동은 전무했던 그는 새로운 세상 앞에서 긴장과 두려움, 그것을 이겨 내고 당당히 서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던 때였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쉼 없는 공연과 나름의 굴곡으로 4년의 시간을 보낸 지금, 배우 데뷔 후 10년을 넘기고 나서야 그는 "이제 삶과 무대에서의 여유와 재미를 느낀다"며 진정한 발전을 이야기한다. 2013년 창작 뮤지컬 을 비롯 에 이어 새해 안중근 역을 준비하는 그는 날이 선 비장함 보다는, 세상을 깊고 넓게 포용하려는 섣부르지 않은 눈빛을 발하고 있다. 뛰어난 가창력, 선 굵은 외모에 스스로도 인정하듯 "몸 쓰는 걸 좋아하는" 배우 강태을이지만, 이것으로 그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다면 결코 안될 이유가 한 가지씩 늘어나는 때임은 분명하다. 비로소 외유내강, 강인하나 자유로운 의지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기쁨과 기대를 온 몸으로 이야기 하던 그. 은 그에게, 우리에게 분명 또 다른 작품이 될 듯하다. 2013년도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인터뷰는 12월 30일 진행되었다) 올 한 해를 되돌아 본다면? 생각하고 그렸던 모습대로 움직인 해가 올해 같다. 2012년에는 개인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고 그래서 작품도 많이 하지 않았는데, 을 하면서 궁금했던 것들이 하나, 둘 씩 퍼즐 맞춰지듯 풀리는 것 같았다.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올해 공연을 하면서 생각했던 화두도 많이 정리가 되고 스스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고 있구나, 다독거려줄 수 있는 해인 것 같다. 공연이 배우 강태을 개인에게 큰 영향을 미친 듯 하다. 이후로 이렇게 올인 해 본 작품이 없었다. 장유정 연출님이 언젠가 "예전에 어떤 작품의 오디션을 보는데 엄기준이 정말 그 작품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아 너무 좋았을 때가 있었는데, 그 다음에 네가 두 번째야"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너무나 기뻤다. 자신이 쓴 정학의 모습을 너무 잘 표현해 줬다고 해 주셔서 자신감도 생기고 그 이후로 좀 더 나 자신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 같다. 과거엔 외국 배우가 했던 것을 표방하거나 어떤 것이 맞다고 정해지면 그대로 생각하고 움직였다면 의 정학은 나를 많이 보여주면서 표현했던 것 같고, 그게 재미있었다. 디테일도 많이 생기고 하루하루가 새로운 공연 같았다. 또 (유)준상이 형님, (오)만석이 형님과 같이 한 것도 정말 좋았다. 준상이 형님은 활동도 많이 하시는데 항상 에너지가 넘치신다. 힘들다고 하면 "힘든 게 뭐야? 먹는 거야? 야, 야, 야, 화이팅!" 그렇게 본인 최면을 거는데 그게 주변에 전달이 된다. 하루에 화이팅을 열 번은 하는 것 같다. (웃음) 만석이 형은 항상 웃고 위트를 놓지 않으면서도 다른 배우들을 인정하고 안아 주신다. 그게 바로 덕(德)인 것 같다. 그러면서도 너무나 섬세한 감정 연기를 하시는데, 그런 두 형님을 같이 보면서 작품을 했다는 건 정말 복 받은 거다. 창작과 라이선스 공연의 차이가 아닌, 개인 안에서 느껴지는 변화 같다. 그렇다. 준상이 형님, 만석이 형님이 같은 캐릭터인데도 너무나 다르게 표현하시는 걸 보면서 더 확신을 얻게 되었다. 또 를 하는데 네 배우가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그렇다고 무대 위에 캐릭터가 없는 건 아니지 않는가. 그게 참 재미있더라. 예전에 학교 졸업할 즈음에 선생님이 "사는 게 연기다"라고 하셨는데, 문득 그 이야기가 떠오르면서, 내가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무대 위의 연기가 달라진다는 걸 깨달았다. 평소에도 즐겁게, 긍정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요즘에 사는 게 재미있다. (웃음) 웃음도 많아졌고 평소 생활도, 무대 위에서도 편해졌다. 이제 좀 즐거운 30대가 시작되지 않을까? (웃음) 과거 강렬한 느낌의 작품들을 많이 했지만, 속 강태을은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진짜 사람 같은 느낌이 컸다. 나에게도 그랬다. 이나 은 스스로 상상하며 그렸던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었다. 은 정말 제일 못한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긴 한데, 그 때는 작품도 강렬했고 그 깊이를 느끼지 못할 나이에 내 나름으로 투영하려고 하다 보니 답답하고 뭔가 잘 안 나오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이젠 아주 많이 깊어지진 않았어도 내 나름으로 투영이 되니까 좀 더 자연스럽게, 좀 더 인간적인 모습에 가깝게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 은 올해(2013년) 했던 작품들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공연이 끝나갈 즈음에 제의가 들어왔다. 나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남자 배우라면 의 안중근이라는 캐릭터는 욕심이 날 것이다. 연습을 해보니 넘버들도 굉장히 좋고 구성도 탄탄해서 여러가지로 날 자극한다. 어머니의 모습, 조국, 친구 등 날 자극하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실존 인물, 사실을 바탕으로 둔 작품이라 준비과정도 남다를 수 있겠다. 연출님의 디렉션을 충실하게 듣고 있다. 안중근의 나이가 서른 한 살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들도 저마다 생각하는 안중근의 모습이 다를 것이다. 누구는 거사를 일으켰을 때의 나이가 30대라고 알고 올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은 나이가 더 많은 줄 알고 공연장을 찾을 수도 있다. 그 부분에서 힌트를 얻었다. 각자 생각하는 안중근의 모습이 다 다르니, 중요한 건 나 스스로 창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안중근, 바로 그 모습이겠구나, 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연극과 교수이시다 보니 예전부터 "그 사람을 만나라"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그 뜻을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안중근이 될 수는 없으니 그가 했던 생각을 해 보고, 느껴보려고 계속 노력하다 보면 그와 같은 생각을 하는 무대 위의 안중근, 강태을이 있는 거 아닐까. 그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무대 위에 섰을 때, 그가 하는 이야기, 그가 하는 생각, 그의 마음가짐에 우리가 감동을 받게 되는 것이지 않는가. 한일관계는 여전히 민감한 사안이다. '우리나라를 빼앗으려고 하니 조국을 지키겠다'는 생각을 넘어서 좀 더 본질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같다.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라는 큰 사상은 전쟁 뿐 아니라 지금 일상 생활 속에서도 모두가 평화롭게 자기 자리를 지키며 서로를 인정하는 삶, 우리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가진 것 같고 그런 이야기를 더욱 많이 하는 것이 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강만홍 현 서울예대 연극과 교수)가 배우 선배님이시다. 작품 할 때마다 매번 보시는데, 첫 공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셔서 거의 첫 날 오신다. 아들에게 표현을 굉장히 깊게 하시는데, 상 받았을 때도 지긋이 한 번 안아주시는 식이다. 예전에 내게 해 주셨던 이야기들이 이제서야 이해가 되기 시작해서 솔직히 지금 아버지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부럽다. 아버지에게 인정 받는다는 건 아들에게 굉장한 의미 아닌가. 어렸을 땐 아버지가 뉴욕에 계셨고, 나중엔 내가 일본에 있어서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아버지' 하면 어려운 분이라는 생각이 컸다. 하지만 아버지와 내가 한국으로 돌아와 같이 살기 시작한 후부터 나도 아버지를 조금씩 인정하기 시작했고 아버지도 그러시는 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친구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만나면 꼭 당구를 한 게임씩 치고 (웃음) 막걸리도 한잔 하고 영화도 본다.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는데, (웃음) 언젠가는 "배우는 정말 재밌는 거야"라면서, 현실에선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무대 위에서 잔인한 역은 잔인할 수록, 나쁜 역할은 나쁘게 할 수록 잘 한다고 박수 받지 않느냐고, 그러면서 그 안에 아픔도 있고,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보고 연기를 하는 것, 그게 바로 즐기는 거라는 말씀을 하신 게 기억이 난다. 최근 tvN 음악 예능프로그램인 에도 출연했다. 가수의 꿈은 언제나 있다. 그 꿈을 펼칠 단계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준상이 형님도 이번에 본인이 곡을 써서 앨범을 내셨는데, 내가 그리는 그림도 그러하다. 제주도 마지막 공연을 하기 전에 "형이 지금 나이가 마흔 넷인데 형도 하고 있다, 태을이 너도 10년 후에 네가 내는 소리 그대로 내고 할 수 있는 일 그대로 해라", 이렇게 이야기 하시는데 너무나 멋있었다. 강태을이 그리는 2014년은 어떤 모습인가? 2014년이면 뮤지컬을 한 지 11년이 되는 해인데, 성장하는 한 해로 보고 싶다. 성장이 또 필요하다. 양적인 성장은 아니다. 내가 출연한 작품들을 성공시킬 수 있는 배우,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단순히 연기와 노래를 잘하는 것 이외의 것도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출연했던 작품들의 레퍼토리를 만들고 싶은데 첫 번째가 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하는 작품이 잘 되어야 한다. 언젠가는 로맨틱 코미디도 하고 싶은데 그게 뮤지컬이 될 수도, 영화나 드라마, 연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1.03 / 조회 16,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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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에눈내리는마을> 이소라, 김연우, JK 김동욱과 함께
로맨틱 브랜드 공연, 이 오는 10월 찾아온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2011 (이하 ‘시월에’)에는 최다 출연을 기록한 이소라와 김연우, JK 김동욱이 출연한다. ‘시월에’를 기획, 제작하고 있는 CJ E&M 콘서트 사업부는 “로맨틱 공연 ‘시월에’에 가장 어울리는 아티스트들이 모인 만큼 앞으로의 10년을 다시 시작할 무대를 펼치게 될 것” 이라며 “연인중심의 공연이지만 솔로 관객들의 참여도 많다, 솔로 탈출을 위한 자극제가 되어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시월에’ 홈페이지에서는 이소라, 김연우, JK 김동욱이 선별한 30곡의 리스트 중 ‘공연날 듣고 싶은 곡’을 투표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제작사측은 관객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선곡된 노래를 셋리스트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9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김현철, 이소라, 윤종신, 성시경, 박효신, 조규찬, 이문세, 신승훈, 이수영, 이승환, 박정현, 플라이투더스카이, 스윗소로우, 김태우 등 수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던 ‘시월에’는 10월의 첫 눈을 기다리는 연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감수성 짙은 브랜드 공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공연이다. 2011 은 10월 29-30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노천대극장에서 열린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9.20 / 조회 1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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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충만, 돌아온 <천변카바레>
2011 상반기 공연계 키워드는 단연 향수와 낭만, 그리고 명곡이다. 중년파워를 과시하며 콘서트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쎄시봉, 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로 만든 화제작 . 여기에 가수 배호의 구성진 노래와 6070 클럽음악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앵콜 무대가 복고열풍에 합류했다. 2011 에는 초연멤버인 최민철, 음악감독 말로, 멀티맨 정철호, 뻘시스터즈 구옥분, 배서현과 함께 JK 김동욱, 윤현아 등이 출연한다.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던 말로의 자유로운 스캣과 베이스, 기타, 드럼, 색소폰으로 구성된 ‘천변밴드’의 라이브 연주의 힘도 만나볼 수 있다.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돌아가는 삼각지'등 배호의 히트곡과 함께 한명숙의 '노란 샤쓰의 사나이', 현인의 '서울야곡', 김추자의 '거짓말이야' 등 60~70년 대 명불허전 노래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영화 ‘맨발의 청춘’도 이 작품에서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다. 여러분의 우상! 배호에요!밴드마스터! 음악감독 겸 천변밴드 막둥이 정수~(말로)뻘, 뻘 시스터즈!우와, 춤 쥑이네! (최민철)자네, 웨이터 해보지 않겠나? 이름은 촤~~알스!보리밭에서 뽀뽀했던, 고향의 그녀. 순심이~."워메, 너 왜 이렇게 촌스럽냐?"아름다운 나의 그녀. 서울에서 만난 미미~또 맞았어요. 배호 안나온다고. 배호! 어디로 간거냐!"사실 전..배호를 좋아해요""으흐..저도 좋아해요""아뇨! 전 사랑했어요!"내가 또 노래할 수 있을까?춘식, 아니 찰스! 자네 배호 모창가수로 활동해도 되겠어!내가 배호가 되다니..모든 걸 잃었어요. 모두 안개속으로 사라졌어요.2010 전석매진을 기록했던 명곡열전 음악극, 는 오는 4월 15일까지 두산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3.22 / 조회 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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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 음악과 무대로 한국을 빛내리라, 뮤지컬 ‘서편제’
애절한 목소리와 북소리가 무대를 채우며 관객석에 눈물을 뿌린다. 무대에서는 소리와 북으로 놀던 어린 남매가 수 십 년 뒤 소리와 북으로 만나 통곡하고 있다. 그 소리가 애절하면서도 곱다. 마음이 찌릿하다. 소리를 위해 그녀가 견뎌온 한이 그들을 애처롭게 한다. 눈을 잃어야 했고, 동생을 잃어야 했다. 그 뿐이랴 길에서 인고의 생을 다 버텨야 했고, 슬픔을 다 내뱉으면 좋은 소리가 나오지 않기에 목 놓아 울지도 못했다. 그녀는 가녀린 몸 하나로 애처로움을 버텨 고운 소리를 얻었다. 아름답지만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 모순 사이에 송화, 동호 남매와 유봉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청준 원작 ‘서편제’가 뮤지컬 ‘서편제’로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서편제’는 제작초기단계부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영화 ‘서편제’와의 비교는 물론 한국적 뮤지컬의 탄생 등 여러 이슈를 몰고 다녔다. 동시에 우리 고유의 판소리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로 대표되는 뮤지컬의 만남이 생소하다는 공연계의 우려와 걱정도 작품은 짊어져야했다. 뮤지컬 ‘서편제’는 조화를 이룬 다양한 음악의 힘으로 이 무게를 넉넉히 견뎠다. 작품의 음악은 윤일상 작곡가와 김문정 음악감독, 국악 아티스트 이자람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음악은 판소리와 잘 어우러지며 작품에서 중심을 잘 잡았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기 위한 조심스러움이 느껴졌지만 강한 개성의 울림은 극을 힘 있게 이끌어 가는데 성공했다. 작품 속 음악은 이야기를 더욱 탄탄하게 해주며 극의 개연성을 만들어주는 모습도 보였다. 뮤지컬 ‘서편제’는 ‘판소리를 소재로 뮤지컬을 만들면 이래야 한다’는 정석을 쓴 듯하다. 영화 ‘서편제’의 빼어난 영상미를 기대했던 관객들은 무대 디자인과 조명의 위엄에 위안을 얻는다. 감탄을 멈출 수가 없다. 회전하는 무대는 액자식 구성의 번잡함을 효과적으로 막았고 길에서 수 십 년을 넘나드는 장면은 실감나는 영상효과로 훌륭히 대체 됐다. 또한 백색으로 일관된 작품의 색감도 뛰어나다. 백색 옷을 벗지 않는 주인공들과 무대의 변하지 않는 백색은 자연스레 우리 민족을 연상시키며 판소리의 황홀함과 어울렸다. 장면에 맞게 변화하는 파스텔 톤의 디자인 조명 역시 백색 색감과 어울려 더욱 빛났다. 단, 한가지. 넘치는 것은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 무대의 세트 이동, 회전, 영상 효과가 너무 자주 이용돼 쉽게 눈이 피로해진 것이 흠이다. 송화가 동호를 뿌리치고 초인적 예술인으로 남기를 결심한 순간, 뮤지컬 ‘서편제’에 담긴 한국 고유의 정서는 극대화된다. 송화가 느낀 소리의 이끌림을 이성과 논리로 설명해 놓으라 하는 건 어리석다. 눈물로 그 과정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한숨소리 역시 탄식도 비아냥도 아니다. 그건 단지 ‘한’과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뼈저린 공감이다. 뮤지컬 ‘서편제’가 화려한 쇼를 보여주진 못하지만 빛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1.05 / 조회 18,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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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대 위의 열정, 누구와 비교하랴, 뮤지컬 ‘서편제’의 배우 김태훈
올해만 해도 세 편의 뮤지컬에 참여한 배우 김태훈이 이번엔 뮤지컬 ‘서편제’로 무대에 올랐다. 계원예고 재학시절 남경읍의 권유로 처음 뮤지컬을 시작했다는 그는 꾸준히 공연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예전에 비해 공연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니지만, 쉬지 않고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해요. 제가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운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그동안 배우 김태훈은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의 머큐시오, ‘대장금’의 조광조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왔다. 그런 그가 눈 높고 날카로운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연기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다. - 꿈을 향한 멈추지 않는 여정 무대 위에서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 자신의 배역을 사랑할 줄 아는 배우 김태훈이 뮤지컬 ‘서편제’에서 맡은 배역은 동호 역이다. 극 중 동호는 평생 소리를 증오하며 살아가는 미8군 클럽 락커로 자신의 소리를 찾지만, 결국 판소리를 찾아 돌아오는 인물이다. “동호는 유봉으로 인해 엄마가 죽었다고 여기며 아버지의 소리를 증오하고 자신의 길을 찾겠다며 떠나게 되죠. 하지만 그 소리를 떠나지 못하고 돌고 돌다보니 소리에 대한 마음이 너무 커 애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거예요.” 배우 김태훈은 극 중 동호와 비슷한 점이 많다. 어릴 적 우리의 전통문화보다는 서양문화를 더 좋아했고 그것을 즐겨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문화가 있는데 왜 서양문화가 더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예전에는 북 장단, 판소리를 들으면 지루하고 따분한 기분이 들었어요. 지금은 할머니 품 같은 느낌? 순간 할머니 품에 안기면 까칠하고 지푸라기 같은 느낌은 들지만 서서히 빠져드는 따뜻함이 있듯, 판소리 역시 서서히 내 안으로 스며들더라고요. 묘한 기분이죠. 이런 점들이 극 중 동호와 많이 비슷한 것 같아요.” 뮤지컬 ‘서편제’에서 동호를 연기하는 배우는 김태훈과 임태경이다. 이번 작품에서 배우 임태경과 같은 배역이지만, 다른 느낌으로 다가갈 배우 김태훈은 동호와 혼연일체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평소 제 성격이 활발한 편인데 그 부분을 줄이고 이지나 연출님께서 지도해주신 대로 연기하고 있어요. 되도록 움직임, 시선, 하나하나 절제해가며 연기해야하기 때문에 평소 필요한 말 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죠. 또 쉴 때는 책을 읽으며 정신수양을 했고, 동호처럼 움직이려 공연 때 신는 신발도 매일 신고 다녀요. 그만큼 저는 지금 동호에게 빠져 있답니다.” - 배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다 본격적인 연습이 들어가기 3주 전부터 북 연습을 시작했다는 그의 손에는 연습의 결과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북이 손에 익숙해져야 하기 때문에 북을 들고 다녔어요. 이렇게 연습하면서 재미난 일도 있었죠. 제가 북을 들고 다니던 때가 월드컵이 한창 열렸던 기간이었어요. 갑자기 시민분이 다가와서 이 북을 치면서 함께 응원하자는 거였어요. 순간 당황했지만 이 북은 응원도구가 아니라고 말씀 드렸어요. 하하. 그리고 북 무게가 10kg 정도 되는데 어깨에 상처도 생겼고, 북을 치면서 왼손은 손바닥이 두꺼워진 느낌? 오른쪽은 굳은살이 생겼어요. 영광의 굳은살이겠죠?”라며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뮤지컬 ‘서편제’의 무대에 오르기에 더욱 빛나는 배우 김태훈. 그가 이 작품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은 무엇일까. “많은 장면들이 애착이 많이 가요. 극 중 동호가 돌을 들고 아버지 머리를 내리치려다 실패하고 도망가는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이 저한테는 강하게 다가왔어요. 또, 오디션 보는 동호와 아버지가 대립하는 부분에서 ‘난 이 소리가 너무 싫어! 내 소리를 찾아 갈 거야’라고 동호는 절규를 하죠. 그때 아버지는 ‘그래! 너 안에 한이 있다. 제발 소리를 해라!’라고 혼을 내고 그러다 모든 게 다 틀어지는 장면이 제일 힘들면서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매번 연습할 때마다 소름끼쳤죠. 하나 더 말해도 될까요? 정말 사람들의 심금을 울릴 것 같은 장면은 송화가 눈이 먼 장면인데, 이 부분을 보고 있으면 코끝이 찡하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모든 장면이 심금을 울리는 것 같은데요? 하하.” 자신의 일을 누구보다 사랑하며, 최선을 다하는 그가 무대에서 만날 관객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오시기 전 우선 손수건은 꼭 준비해주세요. 공연이 끝났을 때 쯤 ‘잘 준비 했구나’ 싶을 겁니다. 또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온 가족이 함께 보면 더욱 좋은 공연이 될 것 같고, 옛 추억을 회상하며 많이 공감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또 요즘 청소년들은 디지털 사운드에 젖어 우리 소리를 잊고 지내는 것 같아요. 자라나는 청소년들인 만큼 이 작품을 통해 우리의 소리에 대한 자부심도 생겼으면 좋겠고 우리의 것을 좀 더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배우 김태훈은 이번 작품이 막이 내리더라도 우리 것을 잊지 않고 북, 판소리를 틈틈이 배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배우 김태훈은 오늘도 동호에 흡수되어 관객들을 앞에 선다. 뮤지컬 ‘서편제’는 오는 11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글, 사진_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newstage@hanmail.net)
2010.08.25 / 조회 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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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限 승화한 소리, 세련된 무대로 탄생
동명의 영화와 소설로 잘 알려진 뮤지컬 가 간결한 무대에 한국의 색을 담아 관객 앞에 섰다. 등 라이선스 뮤지컬부터 등 창작뮤지컬을 넘나드는 이지나 연출과 조광화 작가, 그리고 김건모, 이은미, 김범수 등의 노래를 만든 윤일상 작곡가가 모였다는 점에서 개막전부터 관심을 모아온 작품이다. 인생의 한을 가슴속에서 다지고 다져 소리를 완성해 가는 송화와 소리를 위해 송화의 눈을 멀게 하는 아버지 유봉, 그리고 송화를 사랑하지만 다른 길을 갈 수밖에 없는 동호. 세 명의 인생이 ‘판소리’ ‘한’이라는 한국적인 색채 속에서 피고 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국의 정서가 깊이 녹아들었지만 무대는 간결함과 영상으로 세련됨을 강조하고, 노래 역시 판소리 뿐만 아니라 락, 발라드 등이 고루 등장해 소설, 영화과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차지연, 이자람, 민은경이 한과 소리를 가슴에 품은 송화를 연기해 3인3색의 매력을 발산한다. 아버지 유봉 역에는 서범석, JK 김동욱, 홍경수가 맡았으며, 동호역에는 임태경, 김태훈이 열연한다. 뮤지컬 는 8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공연장면 아들에게 소리를 전하고 싶은 아버지(홍경수)와, 소리에서 도망치는 아들(김태훈) 폭포수 아래, 고통속에서 소리를 연마하는 송화(민은경) "한이 있어야 소리도 나온다" "저에게 무슨 짓을 하신 건가요" (이자람) "요즘 판소리를 찾은 사람이 없단 거 잘 알잖아요"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는 사람들(차지연, 임태경) 소리를 떠나 락가수가 된 동호(임태경) 한을 심어주고 떠나는 아버지(서범석)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이미지 팩토리(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8.20 / 조회 12,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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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영화, 이젠 뮤지컬! <서편제> 기자간담회 현장
“어차피 누가 하긴 할 텐데, 그럼 망할 것 같아서 조광화 작가를 설득하고 나섰죠.” 처음엔 공연 제의를 거절했다는 이지나 연출의 말이다. “100% 있는 그대로 말씀 드리는 것”이라며 말을 이어가던 이 연출은 “창작은 무조건 하려는 생각이었지만, 서편제 자체로 각인되어 있는 이미지와 무게감이 요즘 관객들의 기호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고사 이유를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존재가치를 생각하며 보람과 확신으로 작업했다”는 뮤지컬 가 8월 14일 공연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고 이청준 작가의 소설과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재탄생 하는 는 조광화 작가와 이지나 연출이 총 지휘를 했다. “일반 뮤지컬 스타일의 노래 뿐 아니라 우리 소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배우들이 겁을 낸 것으로 안다”고 말한 이 연출은 “흥행 부담은 있지만, 소위 엄청난 티켓파워를 가진 스타들이 안 한다고 해 줘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며 “진정한 스타 배우들이 캐스팅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배우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나타내었다. 조광화 작가와 이지나 연출(왼쪽부터)조광화 작가는 영화와의 차이점에 대해서 “작품의 중심이 송화가 아닌 동호”라고 밝힌다. “50년대부터 7, 80년대 까지 국내 무차별 서양음악이 들어오던 한국의 모습을 배경으로, 미군 클럽에서 서양음악을 하며 아비에게 반발하지만 결국 자신 근원의 소리를 따라 돌아오는 동호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과거엔 전통연희에 공연계의 관심이 컸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이 안타깝습니다.” 뮤지컬 는 김범수의 ‘보고 싶다’,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등 국내 다수의 히트 가요를 작곡한 작곡가 윤일상과 소리꾼 이자람이 함께 작곡을 맡았다. 이번이 첫 뮤지컬 작업인 윤일상은 “20년간 대중음악을 하면서도 이렇게 눈물을 흘리며 곡을 쓴 적이 없었다”며 “스스로도 어떤 곡이 나올까 기대를 많이 하게 한 작품으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자람, 윤일상, 김문정“네가 생각하고 있는 전통을 마음껏 보여주라고 해서 본능에 충실했다”는 이자람의 말에 김문정 음악감독은 “서양음악과 국악을 억지로 섞는 건 시도도 안했다”고 덧붙였다. “판소리는 그 자체로 존재하며, 주변 캐릭터와 메시지는 우리에게 익숙한 서양 음악으로도 표현될 것입니다. 두 장르의 음악이 그대로 충실히 존재감을 갖고, 이야기와 캐릭터에 맞게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의도했습니다. 창을 하며 윤일상 작곡가님의 음악이 깔리기도 그 반대가 되기도 하는 장면이 있으나 그 어울림 속에서 묘한 음악적 흥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소리꾼 아버지를 둔 동호와 송화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은 뮤지컬 에서 아버지 유봉 역은 서범석, 홍경수, JK김동욱이 맡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외길을 가는 모습이 지금의 내 모습과 달라 충격을 받았다”는 서범석은 “고집스럽고도 외로운 인물들이 현대인에게 어떤 느낌을 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적이고 서민적일 것 같은데 더 섹시하고 강인한 모습의 유봉”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서범석에 대해 함께 유봉 역을 맡은 홍경수가 부연 설명에 나섰다. “JK김동욱씨는 딱 봐도 강하고 권위적일 듯 하고, 서범석씨는 자상하나 아주 매서운 유봉의 모습이 아닐까요. 저는 말도 많이 없는, 자신의 꿈을 못 이뤘을 때 자식들에게 그걸 바라게 되는 평범하지만 고집 센 아버지의 상을 보여주게 될 것 같은데요?” 이자람은 국악작곡과 함께 배우로 누이 송화 역에 나선다. 그녀가 “나와 다른 외모가 매력적이어서 반해버렸다”는 차지연이 함께 송화 역을 맡는다. 또한 아들 동호 역은 임태경과 김태훈의 몫이다. “최근 노래하는 임태경의 소리가 변해가는 것을 느껴, 그 소리를 찾을 때까지 작품을 하지 않으려 했다”는 임태경은 “자신의 소리와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이 지금의 나의 모습과 같아 별 다른 인물 분석 없이 그대로 동호에 동화되었다”고 말했다. 차지연, 이자람 "서로 다른 매력의 송화 기대하세요"JK 김동욱, 서범석, 홍경수. "천재를 둔 아비들입니다""뮤지컬 화이팅!"동호 어머니 역에 이영미와 채유리를 비롯, 35명의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하는 뮤지컬 는 오는 8월 14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주)피앤피컴퍼니 제공
2010.07.28 / 조회 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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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경, <서편제> 소리꾼 아버지와 대립하는 록커 아들로
팝페라 테너이자 뮤지컬 배우로 왕성히 활동 중인 임태경이 오는 8월 14일 개막하는 뮤지컬 에 합류한다. 동명의 소설과 영화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곧 뮤지컬로 재탄생되는 에서, 임태경은 김태훈과 함께 소리꾼 아버지를 둔 록커 동호 역을 맡아, 소용돌이치는 시대와 사랑의 굴곡 속의 한 인물을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7일 서울시청 앞 특설무대에서는 소리군 딸 역의 이자람, 차지연, 아버지 유봉 역의 서범석, 홍경수, JK김동욱, 그리고 아들 동호 역의 임태경, 김태훈 등의 배우들이 함께 하는 미니콘서트가 열린다. 저녁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주요 뮤지컬 넘버 소개와 인터뷰 시간으로 꾸며질 콘서트는 시민들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뮤지컬 는 8월 14일부터 11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와이트리미디어 제공
2010.07.20 / 조회 22,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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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뭉쳤다! 토종뮤지컬 <서편제>, 8월 개막
대형라이선스뮤지컬에 맞선 토종뮤지컬 가 오는 8월, 출격준비를 앞두고 있다. 故이청준작가의 대표작 ‘서편제’를 원작으로, 영화 ‘서편제’(임권택 감독, 1993년)로도 제작된 바 있는 뮤지컬 에는 국내 뮤지컬, 음악계를 대표하는 제작진들이 대거 참여한다. 뮤지컬의 이지나 연출, 의 조광화 작가, , 의 김문정 음악감독을 비롯해 ‘보고싶다’, ‘애인있어요’의 윤일상 작곡가, 천재 소리꾼 이자람 등이 한국인의 정서와 예술에 대한 집념을 표현할 예정이다. 뮤지컬 의 한 관계자는 “대극장용으로 준비했던 뮤지컬이었지만, 해외 대형 뮤지컬에 밀려 중극장 무대에 서게됐다”고 밝히며 “관객과의 간극이 작은 중극장에서 만나게 되는 에서는 완벽한 댄스와 아름다운 소리를 온전하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7월 27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주요 뮤지컬 넘버를 공개하는 는 오는 8월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등의 해외공연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이자람, 차지연, 서범석, JK김동욱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는 오는 8월 14일부터 11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7.14 / 조회 18,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