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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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에서 뮤지컬로, <투란도>
오페라 의 국내 최초 뮤지컬 버전, 뮤지컬 가 지난 29일 첫 무대에 올랐다. 는 ‘뮤지컬의 대부’로 불리는 김효경 연출가가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여한 작품으로 13년 만에 직접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3년간에 걸친 작업 끝에 탄생한 이번 공연에 대한 김효경 단장의 포부는 남다르다. 김효경 단장은 “는 뮤지컬 형식을 띄고 있지만 원작 오페라 ‘투란도트’ 특유의 중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이라며 “구체적인 스토리 라인, 역동적인 무대전환이 가장 큰 특징” 이라고 밝혔다. 는 대형뮤지컬에 맞서 스타 마케팅에서 벗어난 참신한 작품성과 능력 있는 배우들의 활약 등 작품의 완성도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각오다. 12인조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는 투란도 역의 이연경, 홍본영, 윤지영이 트리플 캐스팅으로 출연하고 주성중과 박인배가 칼라프 역을 번갈아 가며 연기한다. 음모, 타타칸의 음모!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 칼리프(주성중)그 누가 알까? 우리의 꿈과 사랑 수수께끼를 푼 사람과 결혼하겠어요!수수께끼는 셋, 목숨은 하나. 투란도(이연경) 오페라 의 이야기를 뼈대로 투란도 공주의 사랑을 통한 상처의 회복과 내면 성장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는 오는 5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1.05.02 / 조회 1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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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만나는 얼음공주, <투란도> 오디션 현장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모티브로 선보일 뮤지컬 가 지난 21일 남녀 주인공을 찾는 오디션을 진행했다. 이날 모인 지원자는 100여 명. 오디션이 열리는 서울시뮤지컬단 연습실은 복도에서부터 목을 푸는 배우들로 가득 차 있었다. 오페라 작품을 바탕으로 창작한 오페라뮤지컬이니만큼 배우들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역시 노래실력. 지원자들 또한 성악을 전공한 배우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오디션이 시작하자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이자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효경 단장을 비롯해 서울시오페라단 박세원 단장,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박원묵 감독, 가수 윤복희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들의 눈매가 유독 날카롭다. 스타배우 캐스팅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실력 있는 배우를 발굴함이 이번 오디션의 목적이기에 지원자 한 명 한 명의 자유곡과 지정곡을 끝까지 듣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그렇게 몸을 움직이지 말고 누에가 실 뽑듯 소프라노로만 다시 불러주겠어요? 투란도는 도도한 공주라는 걸 잊으면 안 돼요.” ‘지정곡으로 의 넘버 ‘나를 인도하는 별’과 ‘그 누가 알까?’를 부르는 지원자들의 표정은 가지각색.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 안타까운 표정으로 오디션장을 나가는 배우가 있는가 하면 뛰어난 곡 해석력과 실력을 선보여 심사단의 눈길을 끈 지원자 역시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이룰 수 없는 꿈’ ‘투나잇’ ‘사랑하면 서로를 알 수 있어’ 등 낯익은 뮤지컬 넘버들이 등장한다. 연출을 맡은 김효경 단장은 각 캐릭터에 맞는 새로운 얼굴을 찾고 있다며 “투란도는 소프라노 보이스와 네추럴 보이스를 함께 겸비한, 공주다운 권위와 세련된 움직임을 갖춘 배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칼라프는 음역이 굉장히 넓은 배우로 네추럴 보이스와 성악발성을 자연스럽게 구현 가능한 배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는 을 만든 작곡가 푸치니가 미처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 더 유명한 오페라 ‘투란도트’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 오페라뮤지컬. 원작의 차가운 얼음공주 투란도트에서 착안해 ‘그림이 된 란’이라는 뜻의 ‘투란도(投蘭圖)’로 이름을 바꾸었다. 음악은 적곡 모두 새로 작곡한 이 작품은 2008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초연돼 이듬해 남산드라마센터 등에서 공연된 바 있다. 김효경 단장은 “오페라에 비해 스토리 라인을 구체적으로 형성했고, 무대 변화 또한 뮤지컬다운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뮤지컬이지만 오페라에 비견될만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페라뮤지컬 는 4월 29일부터 5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1.02.24 / 조회 17,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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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투란도’ 탄생! 3월 2일 티켓 오픈
창작뮤지컬 ‘투란도’가 3월 2일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투란도’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만든 국내 창작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 원작의 주인공 공주 이름인 투란도트를 ‘그림이 된 란’이라는 뜻의 ‘투란도(投蘭圖)’로 바꿔 투란도 공주의 상처와 성장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이 작품은 지난 2008년 1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무리 극장에서 초연된 후 작품의 대본과 음악을 수정해 2009년 12월 남산 드라마센터에서 다시 공연 됐다. 또한 2010년 5월, 10월 재공연을 통해 작품의 예술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무려 3년 여 간의 트라이 아웃 공연을 거친 셈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한국 뮤지컬의 대부 김효경 교수가 10년 만에 직접 연출로 나선 작품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김효경 교수는 오페라 ‘투란도트’의 이야기를 뼈대 삼아 정치적 복수와 욕망을 더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했다. 관계자는 “뮤지컬 ‘미스사이공’, ‘렌트’ 등 오페라를 원작으로 한 우수한 작품들이 많았다. 이 작품 역시 고전 원작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이미 모두에게 익숙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가져 젊은 세대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라고 전했다. 서울시뮤지컬단의 뮤지컬 ‘투란도’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2.23 / 조회 5,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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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덕여왕' VS 뮤지컬 <선덕여왕>
“드라마는 시청률을 남기고, 뮤지컬은 그 시청률을 이어 받는다” 2009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드라마 ‘선덕여왕’의 뮤지컬 버전이 지난 1월 5일 첫 무대에 올랐다. 2010년 찾아온 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스타 이소정, 유나영, 차지연, 성기윤, 강태을 등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무장한 ‘뮤지컬 본좌급 배우’들이 배수진을 치고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스토리, 인물구조 등 시청률 50%를 등에 업은 뮤지컬 에는 62부작 드라마 속 ‘엑기스 명장면’이 담겨 있다. 두 시간으로 압축된 뮤지컬 의 이야기도 길게 느껴진다는 ‘조급증 관객’을 위해 플디가 준비한 드라마 ‘선덕여왕’ 장면으로 살펴본 뮤지컬 관전포인트 점검. 이 장면, 놓치지 말자! #. 선덕여왕 최대 업적, 첨성대 - 2010년, 최첨단 첨성대로 탄생우리나라 최초 여성 임금인 선덕여왕의 가장 큰 업적으로 꼽히는 첨성대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도 극의 중심을 잡고 있는 장치였다. 덕만공주가 태어날 당시 북두칠성이 '북두팔성'이 된 것, 책력, 덕만공주가 개기일식을 이용해 자신이 왕위 계승자임을 천명한 것 등 천문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끌어들여 첨성대를 등장시키기 위한 장치로 활용했다. 뮤지컬 에서는 2010년 버전 최첨단 첨성대를 만나볼 수 있다. 프롤로그인 '빛의 유전자' 첫 장면에서 LED로 축조한 첨성대를 활용해 '어출쌍생 성골남진(임금이 쌍둥이를 낳으면 성골 남자의 씨가 마른다)' 이라는 전설을 이야기한다. #. 고현정 '고미실 눈썹 포스' - 차지연 '차미실 몸짓 포스' 드라마 ‘선덕여왕’을 통해 ‘표정 연기의 달인’으로 거듭난 ‘고미실’, 고현정의 카리스마는 섹시함이 더해진 차지연의 ‘차미실의 몸짓’으로 표현된다. 에피 역을 끝내고, ‘차미실’로 변신하기 위해 15kg을 감량했다는 배우 차지연은 뮤지컬 제작발표회 당시, “한층 더 매혹적인 미실의 모습을 뮤지컬에서 만날 수 있을 것” 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풍부한 음감, 아찔한 자태, 디자이너 이상봉이 만든 섹시한 무대의상으로 ‘차미실’의 포스를 뽐내고 있다. #. 남장여자, 덕만의 포스 남장여자, 공주, 여왕으로 삼단변신을 한 ‘덕만’ 이요원의 매력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타’로 불리는 이소정, 유나영이 선보인다. 뮤지컬 무대에 오른 ‘화랑 덕만’의 무예실력은 현장감이 더해졌다. 배우 이소정은 “무예 장면을 연습하느라, 손과 다리에 상처가 많이 생겼다”며 “뮤지컬의 덕만이, 드라마 속 덕만보다 싸움은 더 잘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드라마 방영 당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꽃미남 화랑군단’도 뮤지컬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서른 명(주요 배역 10명, 앙상블 20명)의 뮤지컬배우들이 화랑으로 등장한다. #. 덕만, 하늘이 내려준 공주로 태어나다! - 개기일식 미실을 이긴 덕만의 지혜가 빛나는 명장면, 덕만이 공주로 거듭나는 ‘개기일식’ 장면도 뮤지컬 의 놓칠 수 없는 장면이다. 디지털 무빙 라이트 조명으로 표현한 개기일식 장면에서는 드라마 OST ‘달을 가리운 해’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 덕만 VS 미실 - 미실과 덕만의 첨예한 갈등을 예고했던 명장면! “어디 감히 성골의 몸에 손을 대느냐!” 미실은 신라 유일의 공주로 자리매김한 덕만에게 “축하드린다”며 덕만의 손을 잡지만, 덕만은 "무엄하다. 어디 감히 성골 몸에 손을 대느냐"며 경고한다. 언니 천명을 잃은 아픔을 딛고 미실과 대적할 덕만공주로 거듭한 덕만의 포스로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던 장면이었다. 두 여자의 팽팽한 라이벌 관계를 느낄 수 있는 이 장면은 뮤지컬 무대에서 긴박한 음악과 조명으로 강렬하게 표현된다. #. 시청률 49.9% 명장면은 어떻게? - 국민 절반이 본 ‘미실의 죽음’ “모두 내 사람입니다”, “사람은 실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사람은 안됩니다”등 ‘미실어록’을 남기고 아들 비담 앞에서 최후를 맞는 미실의 죽음은, 드라마 '선덕여왕'의 빠질 수 없는 명장면이다. 미실 최후의 모습은 뮤지컬 에서도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 드라마 최고가 의상, 1500만원 이상봉 디자이너가 제작한 무대 의상은 뮤지컬 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신라의 고전미와 현대, 미래 감각이 접목된 의상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드라마 가장 고가 의상으로 꼽히는 ‘선덕여왕 대례복’ (약 1500만원)과 뮤지컬 선덕여왕의 대례복을 비교해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가 될 듯하다. 드라마 '선덕여왕'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은 오는 1월 31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글 : 강윤희 기자 (kangjuck@interpark.com)
2010.01.11 / 조회 23,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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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2010년, ‘선덕여왕’ 컴백
지난 5일 개막한 뮤지컬 의 프레스콜이 지난 6일,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선덕여왕 역에 더블 캐스팅된 이소정, 유나영과 미실 역의 차지연, 문노 역의 성기윤, 춘추 역의 김호영 등이 출연해 ‘빛의 유전자’, ‘화랑들의 행진곡’, ‘춘추의 등장’등 뮤지컬 의 주요장면을 선보였다. 뮤지컬 에서는 LED로 축조된 첨성대, 디자이너 이상봉이 제작한 무대의상 등 현대적인 요소가 가미된 무대와 의상을 바탕으로 재해석된 ‘개기일식’, ‘전투장면’, ‘미실의 죽음’ 등 드라마 ‘선덕여왕’의 명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드라마 OST ‘별을 가리운 해’, ‘발밤발밤’, ‘바람꽃’을 비롯한 총 28곡의 뮤지컬 넘버도 선보인다. 드라마 OST ‘달을 가리운 해’를 부른 인연으로 선덕여왕 역에 캐스팅된 배우 이소정은 “이렇게 애착이 가는 작품은 처음” 이라며 “배우로서 계산할 수 없는 그 이상의 감동이 있는 작품” 이라고 밝혔다. 사극의 한계를 넘어 ‘세계적인 현대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는 뮤지컬 은 오는 1월 3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프레스콜프롤로그, '빛의 그림자'록커로 변신한 문노 성기윤, LED 속 화랑들과 함께 화랑들의 행진곡천명공주 (김아선)신국은 우리가 지킨다!카리스마, 덕만 (이소정)김유신 (이상현)팜므파탈, 미실(차지연)개기일식, 미실에 대적할 여인이 나타났다!화랑의 우두머리, 풍월주는 누구? 미생(이기동) VS 유신김유신, 승! 풍월주 탄생춘추의 등장 (김호영)덕만(유나영) VS 미실, "어디 감히, 성골의 몸에 손을 대느냐!"미실의 죽음모자의 비극적인 만남, 비담(강태을) & 미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10.01.07 / 조회 11,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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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뮤지컬 여왕’ 이소정
을 제작한 세계적인 뮤지컬 제작자 카메론 메켄토시에게 발탁되며, 여주인공 킴 역으로 활약한 자랑스런 한국인. 한국인 최초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한 기록을 가진 그녀가 드라마 ‘선덕여왕’의 OST ‘달을 가리운 해’를 부른 인연으로 뮤지컬 의 ‘선덕여왕’으로 무대에 오른다. 여왕의 기품을 간직한 각 있는 배우, 움찔할 정도의 가창력을 뿜어내는 배우 이소정의 향기가 2010년, 관객들의 품으로 달려들 준비를 하고 있다. 2010년 1월, 뮤지컬 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오랜 시간 고민하거나, 갈등하지 않고 선택한 작품이에요. 드라마 ‘선덕여왕’ OST에 참여했거든요. ‘달을 가리운 해’ 라는 노래를 녹음하면서 ‘아, 이런 노래를 뮤지컬 무대에서 부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뮤지컬 제작진들이 다행스럽게도, 제 노래를 잘 들어주셨어요. 저도 바로 오케이 했죠. 저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와준 작품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큰 애착이 있어요. 거부할 수 없는 운명 같은 작품이죠. 드라마 ‘선덕여왕’은 보셨어요? 솔직히 전편을 다 보지는 못했어요.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뮤지컬은 드라마와는 다른 작품이거든요. 덕만이 미실 때문에 고뇌하고, 갈등을 겪는다는 점은 똑같아요. ‘선덕여왕’ 하면 고현정, 이요원이 떠오르잖아요. 드라마 시청률이 높아서 생기는 부담감은 없어요. 드라마 속 배우 분들이 잘해주셨기 때문에 ‘선덕여왕’이 뮤지컬로 제작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비교대상이 되면 어쩌지”라는 고민은 없어요. ‘덕만’, ‘선덕여왕’을 어떻게 제대로 해석하고, 표현해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만으로도 충분해요. 뮤지컬 만의 매력이 있다면요? 총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선덕여왕’이라는 점을 강조해서 말하고 싶어요. 가장 자랑하고 싶은 건 노래가 정말 좋다는 거고, 스토리가 재미있고 탄탄하다는 건 다 알고 계시잖아요. 무대 장치, 의상도 멋지고. 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아요, 정말 베테랑들이라 서로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척척 맞고. 성격이 다들 재미있어서 연습실 분위기 자체가 좋죠. 작품을 연습 하면서 이렇게 많이 웃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한 가지 덧붙이자면, 드라마의 덕만보다 뮤지컬 속의 덕만이 훨씬, 싸움을 잘합니다(웃음). 2005년 작, 뮤지컬 에 이은 두 번째 창작뮤지컬 입니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요? 창작뮤지컬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도 있지만, 그래서 즐거운 점이 더 많죠. 성격적으로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어렵다’, ‘힘들다’고 생각하는 편이 아니에요. 매 작품 마다 어려운 고비를 넘겨야 하고 숙제를 풀어야 한다는 건, 배우의 몫이잖아요. 칼싸움 장면도 많죠? 그렇죠. 연습 하다가 다치기도 많이 다쳤어요. 손, 다리는 여기저기 베기도 했고.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용감하고, 씩씩한 덕만이의 모습은 어릴 때 제 모습 같아서 정이 많이 가요. 사막을 헤치고, 온갖 시련이 맞서는 덕만을 연기할 때 마다,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는 꿈 하나로 홀로 미국에 갔던 18세 때 제 모습이 떠오르거든요. 실제 성격이 ‘덕만’의 씩씩한 성격한 모습과 많이 닮았나봐요. 털털하고, 정확하고. 지는 걸 싫어하는 성격은 아닌데 자기가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해서하고, 최고의 결과를 내려고 한다는 점이 닮은 것 같아요. 또, 닮고 싶은 모습이기도 하고. 제가 부르는 뮤지컬 넘버 중에 ‘이 길이 내 길이라면 끝까지 가리’라는 가사가 나오는 여왕테마가 있는데요, 이 노래를 부를 때 마다 가슴이 뭉클해요. 묵묵히 제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지킬 수 있으면 좋겠어요. 브로드웨이와 한국 관객들의 차이가 있다면요? 글쎄요, 관객은 그 자체로 고맙고 즐거운 캐릭터죠. 제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정말 최선을 다해서 환호해주시고. 14년 넘게 오른 에서 만난 관객과 이제 첫 무대에 오를 에서 만날 관객들 모두 똑같이 저를 긴장하게 만드는 존재에요. 한국의 뮤지컬 시장의 규모도 많이 커졌어요. 네, 시스템적으로도 많이 발전했어요. 아직도 해 나갈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봐요.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거의 잠을 못 잔다고 들었어요. 5~6년 전에는 그랬어요.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는 스트레스 때문에 거의 잠을 못 자고, 많이 자봤자 3~4시간 정도?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경험으로 극복한 것 같아요. 경험은 정말 무섭고, 대단한 것 같아요. 국내 무대에 오른 이소정의 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올 여름에도 무대에 올랐었어요. 국내 무대는… 글쎄요, 한국말로 인사 드리기는 어렵지 않나… 나중에, 미국에 놀러 오실 때, 제 공연 꼭 보러 와주세요. 에세이집 출간, 음반 활동, 단독콘서트 까지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소정 입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뮤지컬 을 기억에 남는 뮤지컬이 되도록 정말 멋지게 해내고 싶어요. 2010년에는 보컬리스트로 이소정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게 될 것 같아요. 을 마치고, 작년에 발매한 ‘쇼팽 앤 더 걸’을 가지고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활동을 시작할 생각이에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송태호 (club.cyworld.com/image-factory)
2009.12.22 / 조회 14,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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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고현정, 이요원은 잊어다오”
시청률의 정점을 찍은 46.7%의 드라마 ‘선덕여왕’의 뮤지컬 버전이 제작발표회를 통해 '미실의 아들','달을 가리운 해' 등 뮤지컬 주요넘버 6곡과 디자이너 이상봉이 제작한 의상 등을 공개하며 그 베일을 벗었다. ‘어출쌍생 성골남진’, ‘북두의 일곱별이 여덟이 되면, 미실에 대적할 자 오리라’라는 신라의 두 가지 예언을 시작으로 덕만이 왕으로 즉위하기까지의 변신과정을 다루고 있는 뮤지컬 의 여주인공 선덕여왕 역에는 한국인 최초로 브로드웨이로 진출한 의 여 주인공 이소정과, 로 실력을 다져온 유나영이 더블 캐스팅됐다. 선덕여왕에 대적하는 미실 역에는 뮤지컬 의 에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차지연이 출연해 매혹적인 미실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을 마친 강태을이 비담 역으로 출연하고, 김유신 역에는 이상현이, 문노 역에는 성기윤, 김춘추 역에는 김호영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김아선, 이기동, 문성혁 등의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MBC 예능국 피디로 일하며 쇼뮤지컬을 제작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뮤지컬의 연출을 맡은 김승환PD는 “뮤지컬 제작에 필요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뭉쳐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50년 간 축적된 MBC의 기술과 외부 전문가들이 모여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의 압축판이 아닌 뮤지컬 만의 새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 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선덕여왕' OST에서 '달을 가리운 해'를 부른 인연으로 뮤지컬 에 출연하게 된 이소정은 "OST를 녹음하면서 이런 노래를 뮤지컬 무대에서 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는데 기회가 왔다"며 "'선덕여왕'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미실 역할을 맡기 위해 15킬로를 감량했다고 밝힌 배우 차지연은 “부담도 많지만, 뮤지컬에는 드라마에서 만날 수 없는 다른 점이 매력이 있다”며 “공연장에서 직접 찾아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LED로 축조된 첨성대 등 뮤지컬 무대에서 녹여낼 수 있는 최대의 테크놀로지 기술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은 오는 2010년 1월 5일부터 1월 3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제작발표회 현장문노 역할의 성기윤, 록커로 변신! "음악이 좋아서 선택했어요" 선덕여왕(이소정)과 김유신(이상현) "덕만, 널 내 눈에 담고 싶다"신라의 부름을 기다린 이 내 가슴, 시원한 가창력! 천명공주, 김아선. 강인한 여자의 매력을 만날 수 있어요!선덕여왕, 덕만(유나영) VS 미실(차지연) 매혹적인 세상, 미실의 세상!의 오프닝 & 2막의 나레이션을 담당하는 카리스마, 문노(성기윤)! 아찔한 순수함, 춘추(김호영)깨방정 비담 변신! 강태을무대 뒤에서~뮤직넘버 총 28곡! 이것이 퓨전이다!대기중인 미실 - 표정은 도도하게!뮤지컬 , 시선집중!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송태호 (club.cyworld.com/image-factory)
2009.12.14 / 조회 14,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