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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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 YB, 파주포크페스티벌서 두마리 토끼 사냥 완성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YB가 패기와 부드러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록페스티벌의 계절, 섭외가 끊이지 않고 있는 YB이지만 2016파주포크페스티벌에서는 파격적인 어쿠스틱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YB는 2012년 한해를 제외하고는 올해 6회째를 맞은 파주포크페스티벌에 매년 참여해 왔다. YB는 “패기 넘치는 록밴드에 부드러운 매력까지 더한 게 YB의 음악”이라며 “카리스마 있는 록공연에 앞서 윤도현의 서정적 감성과 청명한 통기타 소리가 울리는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파주시 주최 경기관광공사와 죠이커뮤니케이션 주관 ‘2016 파주포크페스티벌’은 오는 9월 3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인터파크와 옥션, 티몬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연예 스포츠 정보도 내 손안에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스타 화보./스타 갤러리를 한 눈에 ‘스타in 포토’▶ 모바일 주식매매 파트너 ‘MP트래블러Ⅱ’<ⓒ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5 / 조회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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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브라더스 “김창완, 김기범의 달콤한 <낮잠>”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또꽤닮았소’ 시 한 구절이 떠오르는 생경한 만남이다. ‘고고장과 홍대클럽’, ‘턴테이블과 아이팟’ 사이, 그 만큼의 간극을 가진 1954년 생 김창완과 1987년 생 김기범이 서른 세 살의 나이차를 넘어 예순 살, 열 여덟 살 ‘한영진’으로 한 무대에 섰다. “우리 기범이 참 잘 생겼지?” 의자에 앉기도 전에 ‘소년 영진’ 김기범의 꽃미모를 자랑하는 ‘노년 영진’ 김창완의 목소리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있다. “내 소년시절 역할로 기범이가 캐스팅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 애가 많이 놀라겠다’고 생각했어. 기범이가 내 얼굴을 보고 ‘헉, 나이 들면 내가 저렇게 된단 말인가?’라고 생각 할까봐(웃음).” 여유가 넘치는 김창완의 농담에 순수청년 김기범이 손사래를 치며 한껏 목소리를 높인다. “선배님과 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자체가 좋아요. 음…. 선배님이 나오신다는 자체로 우리 연극에 빛이 난다고 할까요? (웃음).”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를 대표하는 두 남자의 대면에는 ‘첫 연극 무대’라는 풋풋함과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에서 여문 허진호 감독의 세밀한 감성이 함께 서려있다. “연극을 통해서 새로운 만남이 많았어요. 기범이도 가수지만,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만날 일이 없었고. 허진호 감독을 만난 건 저한테는 큰 배움이에요. 연출은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작업이라 자칫 예민해지기 쉬운데, 허진호 감독은 그걸 극복할 줄 아는 사람이에요.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큰 그릇을 가지고 있죠. 영화감독이 연극을 연출한다는 것에 대해 뭐라고 비교할 수 없지만, 함께 작업한 배우로서 아주 좋은 연출자라고 생각해요.” (김창완) “사실 그 동안 연극을 많이 보진 못했어요. 저에게는 낯선 장르였는데, 허진호 감독님과 작업할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감독님도 첫 연극 연출이셔서 그런지, 배우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셨고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김기범)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 ‘하얀거탑’에서 명연기를 보여준 김창완은 모든 대사를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허진호 감독을 200% 만족시키고 있다. ‘악역’ 소화율 300%를 뽐내는 그를 ‘황혼의 로맨스’ 배역에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러고 보니, 캐스팅 이유에 대해서는 (허진호)감독한테 들은 게 없네. 그냥 짐작만 할 뿐인데. 기범이는 걸출한 용모 때문 일거고(웃음). 에서는 화려한 액션을 필요로 하지 않아요. 워낙 서정성이 강한 작품이니까 그 감정을 담아낼 배우들을 선택한 거 아닐까라고 생각해요.” 드라마 ‘반올림’, ‘레인보우 로망스’에 출연한 김기범 역시 소설 ‘소나기’의 소년을 떠올리게 하는 풋풋한 '소년 영진' 역할을 멋지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첫 공연 날 많이 떨 줄 알았는데 무대에 서니까 오히려 편안한 기분이 들었어요. 가수로 무대에 섰던 경험이 큰 도움을 준 것 같아요.” 연극무대는 두 남자에게 ‘산울림, 김창완 밴드’ 그리고 ‘슈퍼주니어’에서 만났던 설렘과는 또 다른 짜릿함을 안겨줬다. “연극은 무대와 객석이 분리된 느낌이 덜해요. 콘서트 무대보다 더 좋다, 나쁘다라고 말하기는 애매해요. 콘서트 무대보다 좀 더 내밀한 소통이 일어나는 걸 경험할 수 있지만, 무대에 선 입장에서는 심리적인 압박이 더 크기도 해요. 기범이도 잘 알겠지만, 가수는 정서적인 훈련을 계속 해야 하잖아요. 알게 모르게 연기를 하는 게 도움이 될 거에요. 큰 무대에 많이 서는 기범이도, 그리고 저도 귀한 경험을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첫 연극무대에 선 김기범이 꼽는 최고의 시간은 조명이 켜진 관객석과 마주하는 커튼콜 순간이다. “와, 이건 뭐. 감격이죠. 제가 슈퍼주니어 활동할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에요. 이 차이를 뭐라고 설명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정말 대단한 감동이에요.” 연극 속 ‘소년 영진’이 튀어나온 듯, 수줍은 미소에 담긴 김기범의 반듯한 대답에 김창완이 “됨됨이가 훌륭한 친구”라는 말을 덧붙인다. “됨됨이라고 하잖아요, 사람 됨됨이. 인격이 훌륭해요. 다양한 활동 경험도 가지고 있고, 인격적으로도 성숙되어 있어서 제가 조언을 하거나 주문할 게 없는 친구에요.” 첫 연극무대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김기범이 “선배님이 계속 술을….” 이라며 특유의 미소를 지어 보인다. “선배님은 길게 말씀 안 하시고, 그냥 딱 한마디 하세요. “끝나고 남아라”(웃음). 제가 한번은 도망간 적이 있는데 바로 전화를 하셔서 “와라, 20분 안에” 그래서 바로 뛰어갔다니까요. 연극을 하면서 막걸리 마시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웃음).” “에이, 나도 힘들었어. 요리조리 빼는 친구들 잡느라(웃음).” (김창완) 김창완과 김기범은 ‘영진’ 역할을 맡고 나이 듦에 대해 생각했다. 요실금에 걸려 기저귀를 차고 고향의 요양원에 살게 된 ‘노년 영진’을 연기해야 하는 오십 대의 김창완과, 자신의 노년을 바라보는 소년을 연기하고 있는 이십 대의 김기범은 어떤 기분일까? “저한테 계속 그 질문을 던졌어요. “환갑이 된 김기범이 저 모습을 하고 있다. 저 모습과 마주했을 때 어떤 말을 할까?”하고 상상해보니까, 처음에는 우울하더라고요. 하지만, 그 나이에도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계기를 갖게 된다고 생각하니까 다시 긍정적이 됐어요.” (김기범) “우리 연극에 나오는 모습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현실이지만, 가장 현실적인 장면이잖아요. 청춘에 대한 상실감은 청춘들에게는 삶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는 경험이 되고,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창완) ‘소년 영진’은 ‘이선’에게 자신의 심장 소리가 들릴까 함께 우산을 쓰고 걷자는 말도 못하고 홀로 비를 맞고 걷는다. 환갑이 넘어 요양원에서 다시 만나게 된 첫사랑 ‘이선’에게 ‘노년 영진’은 여전히 수줍은 미소만 보내는 ‘뼈 속부터 숙맥 순정남’이다. “‘소년 영진’이 답답해 보이기도 하죠. 김기범으로는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대본리딩 작업을 거치고 역할 분석을 하면서 점점 ‘소년 영진’ 속으로 찾아갈 수 있었어요. 제 앞에 한 눈에 반할 ‘이선’같은 사람이 나타난다면요? 글쎄요, 그건 생각 못해봤어요(웃음).” (김기범)“제가 ‘노년 영진’ 이었다면요? 음…. ‘이선’은 별 같은 존재에요. 어떻게 감히 별을 잡으려고 하겠습니까. 마지막에 신혼여행 이랍시고, ‘노년 영진’이 요양원에서 허락을 받고 ‘이선’과 함께 외출을 나가요. 그리고 “당신은 오드리 헵번이고, 나는 그레고리 펙이 되어 봅니다. 짬뽕을 먹습니다. 코스모스 길을 걷습니다.” 라는 말을 해요. 이게 영진의 마지막 유언이고, 소망이고, 희망이에요. 딱 이 정도의 마음, 제 마음도 똑같아요.” (김창완)연극을 보러 온 아내에게 “눈물 잘 흘리네”라는 칭찬을 들었다는 김창완은 이번 연극 작업을 하면서 ‘연출가’로의 꿈을 하나 더 추가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연극배우’의 이력을 더한 김기범은 “연극작업만으로도 벅차서, 다른 일은 생각 못하고 있다”며 두 눈을 반짝인다. ‘두사람은참반대요마는또꽤닮았소’ 삼십 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두 남자가 한 무대에 서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송태호(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2.11 / 조회 14,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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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 <낮잠> “사랑, 그 처음과 끝”
“감독이 어떻게 변하니?”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의 세밀한 감성이 스크린을 넘어 고스란히 연극무대로 넘어왔다. 지난 1월 26일 무대에 오른 연극 에서는 소설, 영화, TV에서 만났던 감동의 요소들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허진호 감독의 첫 연극 연출 데뷔작인 연극 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작가 박민규 단편소설 ‘낮잠’을 원작으로 황혼의 나이에 다시 만나게 된 첫사랑과의 대면, 다시 살아난 사랑의 감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향의 요양원에서 순탄히 않은 황혼의 로맨스와 맞닥뜨리게 되는 중후한 노신사 한영진 역에는 이영하, 김창완, 오광록이 트리플 캐스팅으로 출연하고, 수줍은 소년 영진 역에는 슈퍼주니어 김기범과 이주승이 출연한다. 지난 9일 열린 프레스콜 현장에서 허진호 감독은 연극 첫 연출 소감에 대해 “연극을 접한 경험도 적고, 공부를 한 적도 없는 초짜라서 부담감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고 밝히며 "하지만 배우, 스태프들과 대화를 통해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어가면서 전우애도 들고 보람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하씨 아드님이 이십 대 중반인데, 우리 작품이 정말 재미있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은 노년의 이야기지만,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첫사랑의 아련함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연극 은 연극 '낮잠'은 3월28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영하, 김창완, 오광록, 김기범 - STORY 이영하 “을 연습 하면서 첫사랑 생각이 많이 났어요. 그래서 “첫사랑을 찾아봐야겠다”고 했더니, 주위에서 다들 말리더라고요(웃음).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보면서 ‘아, 나이가 들어도 사랑에 대해 설렘을 간직한 로맨스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이 역할이 들어왔고, 망설이지 않고 바로 선택했습니다.” 김창완 “전 첫사랑을 떠올릴 만큼 여유롭진 않았어요. 의 서정성을 통해서, 최근에 경험하지 못했던 감성을 만났어요. 3~4달에 걸쳐서 좋은 책 한 권을 읽어낸 기분입니다.” 오광록 "이름은 밝힐 순 없는데(웃음). 초등학교 4학년 때 첫사랑인 한복집 딸이 생각났어요. 풋풋했던 설렘은 나이가 들어도 지워지지 않네요.” 김기범 “생애 첫 연극이라는 점에서 두려움이 컸어요. 대본을 보면서 ‘내가 정말 이 작품을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요. 하지만 허진호 감독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감독님, 선배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연극 프레스콜다시 만난 고교시절 첫 사랑! 그녀는 치매에 걸렸다. (영진: 김창완, 이선: 이항나)차마 잡지 못했던 그녀의 손(영진: 오광록, 이선: 서지영)우리, 이제는 같은 방향입니다. 사랑의 훼방꾼, 똥피리 정동필(김기천)과의 대결 내 사랑, 김이선!"너희 엄마는 내가 지킬게" (이선 딸: 이세나, 영진: 이영하)"멋지게 늙어줘서 고마워" (자아 영진: 이주승)가슴 설레는 첫사랑, 그녀를 안고(영진: 이영하, 이선: 이항나)블록버스터 캐스팅!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송태호(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2.10 / 조회 10,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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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젊음, 내게도 젊음은 있었다
첫사랑이었다. 30년 만에 만난 첫사랑과 재회한 곳은 노인전문 치료기관인 요양원이다. 남자는 당뇨, 심근경색, 요실금으로 기저귀를 차고 다닌다. 치매를 앓는 남자의 첫사랑은 남자를 기억하지 못한다. 되살아난 첫사랑의 기억. 추억은 세월을 곱씹게 만들고, 환갑을 넘긴 남자를 꿈꾸게 만든다. 연극 에서는 원작소설 ‘낮잠’에 담긴 작가 박민규의 숨쉬는 문체와 연출로 나선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 특유의 섬세함이 살아있다. 환갑을 넘긴 한영진(이영하, 김창완, 오광록)과 소년 한영진(김기범, 이주승)의 대면 장면, 치매에 걸린 첫사랑을 감싸주는 장면에서 허진호 감독의 세심함과 아릿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구도 속에 보증금을 노리는 첫사랑 사위의 등장, 사랑의 훼방꾼으로 등장하는 고교동창과의 대결 등 곁가지를 친 이야기들은 김기천, 김도연 등 감초 배우들이 실어준 힘을 받아 자칫 진부하게 흘러갈 수 있는 이야기에 두둑한 웃음과 긴장감을 더한다. 이번 무대를 통해 첫 연극무대에 오른 김기범은 풋풋한 소년의 모습과 노년의 ‘나’와의 대결장면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보여준다. 중, 장년층 관객들 틈에서 소년 한영진의 등장에 술렁이는 10대 관객들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첫사랑을 바탕으로 한 중년 로맨스를 강조 했기에, 김기범의 분량에 기대를 하고 온 관객이라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겠다. 소설 ‘소나기’를 닮은 첫사랑, 노년의 촌스러운 사랑,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 안에는 인생을 압축한 명대사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봄볕의 노곤함을 선사하는 연극 에는 온 몸을 쓰다듬는 여운을 담고 있다. 장면 전환 지점, 무대 전환 사이의 긴 암전, 음악소리를 웃도는 넘치는 소음은 이 풀어야 할 숙제다. 나를 돌아보게 하는 로맨스, '감독 무대로 오다 두번째 시리즈 2탄' 연극 은 3월 28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관람 캐스트이영하(한영진), 서지영(이선), 김기천(안동필), 김기범(소년 영진)박하선(소녀 이선), 김도연(멀티)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엠뮤지컬컴퍼니 제공
2010.02.03 / 조회 9,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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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김창완,오광록,김기범, 허진호 감독과 연극으로 만나다!
충무로 대표 영화감독 4인(허진호, 류장하, 장항준, 김태용)의 연극 무대 진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감독, 무대로 오다’의 두 번째 작품이 공개됐다. 연극 데뷔에 성공한 류장하 감독의 ‘엄마, 여행갈래요’에 이어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두 번째 주자는 바로 허진호 감독.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 그리고 최근 개봉작 ‘호우시절’ 등 매 작품마다 사랑에 관한 특유의 감성과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 온 허진호 감독이 연극 ‘낮잠’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갖는다.
연극 ‘낮잠’은 제32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인 박민규의 단편소설 ‘낮잠’을 원작으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소감에 대해 허진호 감독은 “충무로의 감독으로서 연극 무대 도전이 기존 열심히 작업해 오신 연극인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닌, 새로운 장르와의 만남을 통해 향후 영화작업에서의 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허진호 감독의 연극 ‘낮잠’에는 최고의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황혼의 로맨스를 보여주게 될 중후한 노신사 한영진 역에 탤런트 이영하와 산울림의 김창환, 그리고 개성파 배우 오광록이 캐스팅 된 것. 1977년 데뷔 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 원조 꽃미남 이영하는 30여 년의 연기 생활 동안 로맨틱한 남자 주인공 역을 도맡아 왔다. 대중들과 친숙한 매체가 아닌 무대 위에서 펼쳐질 그만의 로맨스가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연기자로, 음악 전문 방송의 진행자로, 소설가로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김창환 또한 이번 연극 ‘낮잠’을 통해 연극 무대에 오른다. 현실에 피터팬이 있다면 그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만년 소년 같은 그가 이번에는 연극 무대에서 노년의 로맨스 연기에 도전한다. 1982년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데뷔 후, 드라마 ‘태왕사신기’, 영화 ‘올드보이’ 등을 통해 충무로의 대표적 연기파 배우로 활동하며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오광록 또한 이번 공연에 함께한다.
최고 인기 그룹인 슈퍼주니어의 멤버이자 여러 편의 드라마에서 호연을 펼치며 연기자로 활약 중인 김기범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연극 무대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기범이 맡은 역할은 또 한 사람의 한영진. 이영하와 김창완 그리고 오광록이 연기하게 될 한영진의 과거 소년의 모습과 현실에서 자아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역할이다. 김기범의 상대역으로는 최근 개봉작 영화 ‘부산’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신예 이세나가 캐스팅 됐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하는 허진호 감독의 연극 ‘낮잠’은 2010년 1월 26일부터 3월 28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12.30 / 조회 2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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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5월4주>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여름의 열정을 끌어올 5월 록 페스티벌 햇살이 따뜻해진다. 그간 꽁꽁 묶어 두었던 열광의 욕망이 꿈틀거린다. 아마 본격적인 록 페스티벌을 기다리는 많은 팬들의 마음이 이와 같지 않을까. 여름시즌에 정점을 달리는 록 페스티벌 중 시기적으로 선두 그룹에 선 이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했다. 65%가 넘는 20대 예매자들의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이번 공연은 5월 마지막 토요일 낮 12시부터 저녁 9시 너머까지 부활, 넥스트, YB, 피아, 장기하와 얼굴들, 크라잉넛, W&Whale, 노브레인 등 국내 최정상 록 밴드들의 릴레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은 무엇보다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풍성하게 자리한 것이 특색이다. 1위를 차지한 록 페스티벌에 이어 2위로 새롭게 진입한 공연은 스윗소로우의 . 6월 26일부터 3일간 매일마다 다른 컨셉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특히 포근하고 선선한 실외의 운치를 십분 살린 야외 공연이라는 점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10집 발매 기념 무대로, 지난 주말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은 랭킹 3위를 차지하며 앞으로 천안(5위), 안산, 전주, 안양 공연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팬들과의 약속은 꼭 지키겠다는 김장훈의 의자가 더욱 빛나고 있는 무대, 부산 공연이 4위로 진입했다. 공연 무산의 위기 속에서 ‘한번도 공연을 안 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는 그의 강행이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고 있는 것. 이 밖에 ‘오디올로지’라는 주제로 자우림, 윤상과 함께 릴레이 콘서트를 펼칠 예정인 (5위)도 반갑다. 음향(Audio)과 사상(Ideologie)의 합성어로 탄생한 타이틀인 만큼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보다 감상에 충실한 생생한 음악 현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2, 30대 남성관객의 선택이 더욱 많은 것이 특징. 또한 지난 해 거미, 정엽과 함께 조인트 무대에 섰던 휘성의 단독 무대, (7위)가 무려 10계단이나 수식 상승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주간 공연 예매 랭킹 직관적 스토리, 의외의 웃음으로 공략 체코 뮤지컬의 장엄함과 비장미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의외의 무대가 될 뮤지컬 가 개막 전부터 몰아세운 흥행 기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로 2주 연속 공연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한 뮤지컬 는 밝고 경쾌한 느낌을 바탕으로 색다른 웃음의 요소와 직관적인 스토리 전개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부담 없는 박수를 받고 있다. 화려한 이름을 자랑하는 스타 캐스트를 원하는 관객들에게 십분 어필하고 있음이 보여진다. 뮤지컬의 고전으로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두 편도 다시 관객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먼저 지난 주 예매 랭킹 2위에 오른 뮤지컬 는 약 한 달여 간,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인순이, 허준호 등 국내 공연 원년 멤버들이 합류해 화제다. 화려한 무대와 안무, 언론 플레이에 역전되는 상황의 묘미 등이 다시금 기대되고 있다. 또한 6위의 는 6월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 부부들을 위해 출연 배우들이 직접 축가를 불러주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어 또 다른 관심을 얻고 있다. 의 벨마와 의 도나로 두 편을 오가며 또 다른 주인공을 변신하는 최정원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 될 듯. 장기 공연의 반을 통과한 뮤지컬 (3위)와 롱런 뮤지컬의 대표작인 뮤지컬 (4위)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연극 중에는 지난 해 연극열전2의 작품이었던 가 중장년층을 비롯한 고른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울리면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조재현, 안내상, 정웅인 등 세 명의 ‘남편’들이 펼치는 찐한 삶과 사랑의 모습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이 밖에 홍광호와 임창정이 몽골에서 온 이주 노동자 솔롱고로 분하는 뮤지컬 (7위)와 이제는 뮤지컬 배우가 낯설지 않은 정준하를 비롯, 이석준, 정동하, 김동욱이 열연하는 뮤지컬 (8위) 등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의 연이은 재 공연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5.25 / 조회 2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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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빈티지 콘서트] "아날로그 사운드가 그리운 관객은 오세요"
1970년대 가요계에 데뷔한 산울림의 리더 김창완이 추억의 콘서트를 갖는다. 오는 5월 3일부터 4일 양일간 호암아트홀에서 김창완 특유의 따뜻하고 푸근한 노래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
최근 종영한 드라마에서 기존의 이미지를 깨며 냉정한 의사로 등장해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는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빈티지 오디오 음향으로 관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디지털 사운드가 가득 메운 요즘, 진공관 앰프에서 증폭되는 아날로그 사운드로 관객들게에 음악이 주는 안식을 느끼게 하겠다는 것.
김창완은 “내 자신의 철학과 세계관이 담긴 공연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공연에는 디지털이 가득 찬 세상에서 느리고 불편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소중한 음악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산울림 30주년 기념콘서트와 연말 송년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친 바 있는 김창완은 이번 콘서트로 편안하고 정감 있는 무대로 중장년 관객층을 다시 한번 끌어들어 주목받고 있다.
2007.04.27 / 조회 1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