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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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처럼 즐긴다! 그 후 이야기 담은 <광화문연가2>
작곡가 고 이영훈의 인기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또 하나의 주크박스 뮤지컬이 개막했다. 2011년 초연 후 지난 해까지 큰 사랑 속에 공연된 그 후 이야기를 현재 시점에서 푼 이다. 지난 5월 17일부터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공연 중인 는 젊은 가수들의 콘서트 제작기를 담고 있다 과거 인기 가수와 떠오르는 아이돌, 그리고 그 사이에서 사랑과 오해의 감정으로 만나고 엇갈리는 한 여가수의 이야기가 고 이영훈의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한 때 인기 정상의 가수였단 산하 역은 그룹 유리상자의 멤버 이세준과 등에 출연해 온 김순택에 맡는다. 산하와 묘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는 대세 아이돌 아담 역에는 연극과 뮤지컬을 비롯 최근 방송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동호과 등에 서 온 김승회가 번갈아 나서고 있다. 과거 산하의 연인이었던 가수 가을 역은 뮤지컬배우 최서연과 가수 베이지가 변신하며, 그 밖의 이승현, 정의욱, 조진아, 이세나 등의 배우가 무대를 채운다. 의 김규종이 연출을 맡았으며, 작, 편곡을 비롯 편곡을 담당하기도 했던 오상준이 이번에도 편곡과 음악감독으로 나서 8인조 밴드 음악으로 의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등의 무대디자이너 박동우는 이번 작품에서 무대 전면에 3단 철제 구조물을 세워 밴드 멤버들을 배치해, 강렬하고도 웅장한 이미지를 더하고자 했다. 오는 7월 7일까지 공연하는 에서는 ‘난 아직 모르잖아요’ ‘가을이 오면’ 등 에 없던 여섯 곡이 추가 삽입되었으며, 2막 후 짧은 콘서트도 만나볼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5.24 / 조회 1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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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연가2>, 콘서트버전으로 돌아온다
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로 만들어져 사랑을 받은 가 중극장 버전인 로 돌아온다.
콘서트를 준비하는 청춘스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는 김문정 음악감독이 이끄는 8인조 밴드 ‘The M.C.’가 연주를 맡아 콘서트 버전으로 선보인다.
1세대 원조 아이돌 출신 가수 ‘산하’ 역엔 유리상자의 멤버 이세준과 배우 김순택이, 까칠한 아이돌 가수 ‘아담’ 역엔 강동호와 김승희가 맡는다. 산하의 옛연인 ‘가을’ 역은 베이지와 최서연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는 5월 17일부터 7월 7일까지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3.04.22 / 조회 10,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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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겨울연가’ 속 아름다운 연인, ‘김태한?최수진’ 인터뷰
드라마 ‘겨울연가’는 ‘준상’과 ‘유진’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가슴에 따뜻한 감성을 전달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 ‘준상’과 ‘유진’을 맡은 이는 ‘김태한, 최수진’이다. 두 배우는 드라마로 사랑받은 ‘배용준’, ‘최지우’와는 또 다른 매력의 인물을 무대 위에서 연기하고 있다. ‘준상’을 맡은 ‘김태한’은 “원작과 ‘준상’과 ‘유진’을 연기했던 배우들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앞으로 더 자신감 있게 무대 위의 기호를 디테일하게 보여 드릴 수 있는 공연을 할 생각입니다”고 했다. ‘유진’ 역의 ‘최수진’은 “저의 ‘유진’을 더 공부하고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에요”라고 말한다. ‘배용준’의 ‘준상’, ‘최지우’의 ‘유진’이 아닌 ‘김태한’의 ‘준상’과 ‘최수진’의 ‘유진’을 연기하고 있는 두 배우와 함께 뮤지컬 ‘겨울연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요즘 뮤지컬 ‘겨울연가’를 본 관객의 후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좋다는 반응도 있고, 극을 너무 줄여놓지 않았나 하는 반응도 있는데, 그런 관객의 반응에는 흔들리지 않으세요?김태한 : 그럼요. 그런 반응에 우리가 좌지우지되면 공연 자체가 망가져요. 뮤지컬 ‘겨울연가’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만들어낸 감수성과 색감을 소극장 무대에 재현해 놨어요. 저희 공연이 6개월 정도 남았는데, 계속 공연하면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서 주위 반응이 ‘아, 이런 부분은 아직 좀 부족한 것 같다’고 한다고 해서 작품을 갑자기 바꾸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좋은 부분은 수용해야겠지만 오늘 당장 어떤 이야기를 들었다고 내일 당장 바꿀 수는 없어요. 차곡차곡 해나갈 생각입니다. - 드라마 ‘겨울연가’가 아시아에서 정말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인데, 그 매력은 어디 있다고 보세요?최수진 : 사랑, 첫사랑이요.김태한 : 극장을 찾은 관객이 대체로 좋아하시는 점은 ‘준상’과 ‘유진’의 눈 내리는 자작나무 아래의 이미지, 사랑, 애절함, 그런 부분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또, ‘겨울연가’라는 작품이 ‘기억’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첫사랑을 찾아가는 느낌을 굉장히 예쁘게 그렸어요. ‘겨울’의 느낌이 있잖아요. 차가움 속에서의 따뜻함, 난로 같은 것들이요. 최수진 : 여름이면 별로였을 것 같아요.(웃음)김태한 : 여름이면 짜증 날 수도 있어요. 신경질 낼 수도 있고요.(웃음) 겨울이기 때문에 작품의 따뜻함이 증폭되는 것 같아요. 일본 관객이 정말 좋아하는 부분은 운명적인 사랑, 절실한 사랑이에요. 헌신적인 사랑을 일본의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런 점들을 동경하는 마음에서 ‘겨울연가’의 코드가 일본 분들에게 감동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한국 분들에겐 오히려 출생의 비밀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웃음) 저도 그렇게 봤거든요. 최수진 :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해외 관객은 이미 드라마 ‘겨울연가’를 보고 오신 분들이 많아요. 오히려 내용을 많이 아시니까 작품을 이해하기 쉬우실 거예요. 그리고 드라마 ‘겨울연가’라는 작품이 굉장히 오래됐잖아요. 오랜만에 지난 추억을 되돌아 볼 기회가 생겨서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 것이 참 다행이기도 하고요.- 작품 속의 사랑이 흔한 사랑이야기는 아니잖아요. 요즘엔 더욱더 없어진 사랑이고요. 표현하는데 어려움은 없으셨는지?최수진 : 저는 가능할 것 같아요. 정말 무르익어가는 사랑 속에서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이별했다면 다른 이별보다는 훨씬 더 강렬하게 남겠죠. 짧은 시간 동안을 강렬하게 사랑했다면 여자의 입장에서는 이해는 할 것 같아요.김태한 : 저는 작품 속에서 워낙 많이 다쳐요. 나무에 찍히고, 교통사고도 당하고요. 저는 천재지변에 의해 많은 깨우침을 받는 스타일이라.(웃음) ‘준상’이는 가정환경이 나쁘지 않은 인물이에요. 여러 가지 틀이 맞아야 하겠지만 둘 만의 기억에 있어서의 사랑은 현실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 본인이 ‘준상’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으세요?김태한 : 저도 운명적인 사랑이라면 그렇게 끌려갈 거예요. 이미 그럴 수밖에 없는 드라마가 마련돼 있으니까요.최수진 : 같이 인터뷰하지는 않지만 ‘상혁’이라는 인물은 10년 동안 ‘유진’이만 바라보는 인물이에요. 김태한 : ‘상혁’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웃음)최수진 : 집착이 아닐까.(웃음)- 이번 작품으로 관객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요?김태한 : 뮤지컬 ‘겨울연가’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1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거고, 그 기억을 관객에게 선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예요. 드라마 자체 안에서도 기억이라는 것이 코드고요. ‘기억’과 ‘첫사랑’이 관객에게 드릴 수 있는 명제인 것 같아요.최수진 : 덧붙여서 말하면 대극장에서 작은 무대로 옮겼어요. 아기자기한 맛을 살렸기 때문에 관객이 배우와 함께 호흡하면서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뮤지컬 ‘겨울연가’에서 가장 좋아하시는 넘버가 있나요? 최수진 : ‘준상’의 솔로곡인 ‘폴라리스’ 노래를 좋아해요. 그 곡을 처음 받았을 때 제가 남자여도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정말 좋고요. 컬러링도 해놨어요.(웃음) 김태한 : 뮤지컬 ‘겨울연가’에 나오는 노래는 다 좋아요. 저도 꼽으라면 ‘폴라리스’가 가장 좋고요. 관객에게도 익숙한 ‘겨울연가’의 메인 타이틀곡도 좋고, 엔딩을 장식하는 ‘My memory’라는 곡도 좋아요. - 마지막 질문이에요. 뮤지컬 ‘겨울연가’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최수진 : 뮤지컬 ‘겨울연가’는 ‘풋풋함’이다. 지금은 공연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어요. 무르익지는 않았지만 싱싱한 느낌이 있어요. 배우도 신인배우들이 많아 풋풋하고요. 작품이 끝날 때까지도 그런 느낌이 이어져요. 오래된 작품이지만 새롭게 다시 만들어졌기 때문에 ‘풋풋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김태한 : 대외적으로는 뮤지컬 ‘겨울연가’는 ‘기억’이다가 맞아요. 개인적으로는 뮤지컬 ‘겨울연가’는 ‘레전드’라고 하고 싶어요. 드라마가 전설로 남았고, 뮤지컬도 그렇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요.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1.01 / 조회 1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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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겨울연가’만의 매력 있어”, 김태한?최수진 인터뷰
드라마 ‘겨울연가’는 2002년 방송돼 본격적인 한류 열풍을 이끌어 낸 콘텐츠다. 총 20부작으로 특히, 일본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2006년에는 일본의 요청으로 뮤지컬 ‘겨울연가’를 제작해 대극장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약 6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서는 뮤지컬 ‘겨울연가’는 대극장에서 소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더욱 서정적인 감성을 품고 돌아왔다. 이번 공연의 테마는 기억과 추억이다. 올해 탄생 10주년을 맞이한 드라마 ‘겨울연가’에 대해 윤석호 PD는 “‘겨울연가’라는 작품이 말하는 감성적이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품이 촬영됐던 한국의 아름다운 장소들과 ‘준상’과 ‘유진’이라는 캐릭터도 아직 수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사랑받고 있다. 지금 무대 위,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무대에 펼쳐놓은 ‘준상’과 ‘유진’ 역의 ‘김태한’과 ‘최수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뮤지컬 ‘겨울연가’ 때문에 바쁘실 것 같아요. 최근에 어떻게 지내셨나요?김태한 : 뮤지컬 ‘겨울연가’를 공연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어요. 앞으로 6개월을 더 공연해야 해요. 공연을 계속하면서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있어요. 지금도 연습할 때 못지않게 연습량이 많아요. 계속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최수진 : 저도 같은 공연하고 있고요.(웃음) 공연이 없을 때도 극장에 나와서 연습을 하거나 모니터를 하고 있어요.- 뮤지컬 ‘겨울연가’에서 두 분은 ‘준상’과 ‘유진’을 맡으셨잖아요. 각자가 느낀 캐릭터를 소개해주신다면?김태한 : ‘강준상’이라는 역할이에요. ‘욘사마’이신 ‘배용준’ 선배님이 연기하셨던 역할이고요.(웃음) ‘강준상’은 조금 그늘지고 어두운 인물이죠. 원작에는 출생의 비밀이 있는데 뮤지컬 ‘겨울연가’에서는 그러한 부분이 없어졌어요. 이번 공연에서는 ‘준상’과 ‘유진’, ‘상혁’의 삼각 구도를 위주로 해서 러브라인을 강조했습니다. ‘사랑의 기억’을 초점으로 맞춰 압축했어요. ‘준상’은 어두운 상황 속에서 ‘유진’을 만나요. 그리고 운명적 사랑을 예감해요. 서로에 대한 사랑이 무르익으려는 찰나에 사고를 당해서 미국으로 떠나게 되지만요. 기억을 완전히 지운 ‘준상’은 ‘민형’이라는 인물로 재탄생해 한국으로 돌아와요. 그것도 십 년 후에요. ‘유진’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지난 기억에 의한 알 수 없는 두근거림으로 다시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에요.최수진 : 저는 ‘최지우’ 선배님이 연기하셨던 ‘유진’이라는 역할이에요. ‘준상’을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사고 때문에 죽은 줄 알고 잊지 못하고 살아가요. 그러다 ‘준상’과 너무나도 닮은 ‘민형’을 만나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지고요. 뮤지컬에서 ‘유진’은 드라마보다 조금 더 엉뚱하고 덜렁거리는 면이 부각됐어요.- 드라마 ‘겨울연가’가 워낙 유명한 작품이잖아요. 원작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아요. ‘준상’과 ‘유진’을 맡았던 ‘배용준’, ‘최지우’라는 배우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 같고요. 김태한 :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부담감이라는 건 없고요. 연출진, 제작진, 배우가 함께 해석한 부분이 원작과 다른 부분이 있어요. 극을 줄여놨기 때문에 원작과 조금은 다르게 해석한 요소들이 더 밀도 있는 부분도 있고요. 드라마를 그대로 재연한다는 생각은 없어요. 지금 하는 작품은 무대에서 펼쳐지고, 무대 위에서의 기호는 또 다르니까요. 관객이 보시기에도 ‘배용준’과 ‘최지우’를 상상하셨다면 아마 다른 느낌의 ‘겨울연가’를 보고 가실 거예요. 드라마를 보셨던 분들은 작품이 주는 색감, 느낌, 이미지는 그대로 가지고 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드라마 ‘겨울연가’의 분위기, 자작나무, 눈 등의 이미지도 무대 위에 고스란히 옮겨놨거든요. 관객분들이 ‘배용준’, ‘최지우’ 선배님들의 모습을 기대하실 건 알아요. 하지만 우리는 그분들이 아니니까 어쩔 수 없는 거죠. 드라마를 모니터해서 캐릭터들의 정서적인 부분을 충분히 드러내려고 해요. 작가 선생님과 연출 선생님의 의도도 그렇고요. 부담감 보다는 앞으로 더 자신감 있게 무대 위의 기호를 디테일하게 보여 드릴 수 있는 공연을 할 생각입니다.최수진 : 원작이나 ‘최지우’ 선배님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새도 없었어요. 저는 원작이 있고 없고를 떠나 이 역은 ‘내가 맡은 역’이라고 생각했어요. 무대에 서면서 ‘겨울연가’를 보고, ‘최지우’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온 관객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극장에 오니까 그런 부담이 있기는 하더라고요. 저는 관객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드라마 ‘겨울연가’와 뮤지컬 ‘겨울연가’가 아주 똑같거나 비슷하면 오히려 더 별로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지금 작품은 드라마를 완전히 그대로 옮긴 것은 아니거든요. 우리만의 매력이 있고, 재미있게 부각한 내용도 있고요. 그런 점에 대한 자신감도 있어요. 지금은 ‘최지우’ 선배님의 ‘유진’을 생각하기보다 ‘나’의 ‘유진’을 더 공부하고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에요.- 해외에서 공연을 보러 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어요. 해외 팬들에 대한 부담감은 없으세요?김태한 : 공연을 보러오는 일본 팬들이 상당히 많아요. 일본 관객은 관대하게 봐주세요. 작품을 파고들기보다 극 자체로 봐주시고요. 저희도 놀랐어요. 공연이 끝나고 관객이 나갈 때 분위기를 보잖아요. 감탄사를 연발하세요.(웃음) ‘스고이~’ 하시면서요. 한국 관객은 디테일하신 부분이 많아요. ‘너무 줄이지 않았느냐’ 하는 관객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런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죠. 일본 관객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작품의 감성을 즐기고 가신다면, 한국 분들은 분석하고 깊이 있게 공연을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차이지만 저희는 개의치 않고 콘셉트에 맞는 공연을 하고 있어요. (②편에 계속)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1.01 / 조회 5,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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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기억으로 풀어낸 동화, <겨울연가>
첫사랑은 아련하고, 희미할수록 더욱 아름답게 기억된다. 2002년, 대한민국을 ‘첫사랑의 기억’으로 빠뜨렸던 드라마 ‘겨울연가’가 뮤지컬로 찾아왔다. 소극장 무대에 오른 20부작 드라마는 교복, 첫사랑, 눈사람, 폴라리스, 기억상실, 만남 등 주인공 준상과 유진, 그리고 상혁을 대표하는 이미지와 단어들로 압축됐다. 시종일관 내리는 눈과, 빽빽하게 놓인 순백색의 자작나무들이 무대의 서정성을 더하며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드라마의 추억을 상기시켜주는 장치로 작용한다. ‘겨울연가’를 대표하는 검은 교복, 배용준의 목도리와 더플코트, 눈사람 등이 “‘겨울연가’ 이야기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는 한국, 일본의 4~50대 아줌마 팬들의 기억을 자극한다. 정공법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는 준상, 유진, 상혁이 펼치는‘서정멜로’에 집중하고 준상의 가족 이야기, 우정 등 곁가지 이야기들을 과감히 배제시켰다. 집중을 통해 얻어낸 빠른 전개를 통해 뮤지컬 는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였고, 한국을 ‘욘사마, 지우히메, 겨울연가’로 기억하는 일본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컨텐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하지만 시간의 점프를 통해 드라마 ‘겨울연가’ 팬이 아닌 뮤지컬 만의 매력을 찾고 싶어했던 관객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공연 시작 30분이 지나고 나서야 등장하는 뮤지컬 넘버도 뮤지컬 를 느끼고 싶었던 관객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마임으로 표현된 준상과 상혁 농구대결, 준상과 유진의 그림자 밟기 등 동화처럼 기억되는 세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고리타분한 방식이 아닌, 새로운 공연의 방식으로 풀어내려고 한 노력의 흔적도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을 통해 첫 주연을 따낸 김승회, 최수진, 멜로 연기에 도전한 전재홍 등 배우들의 열연도 관객들의 마음을 잡는다. 아련한 ‘첫사랑의 동화’를 상기시켜주는 그 때 그 이야기, 속 순애보 사랑이 무대에 내리고 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10.10 / 조회 1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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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10년 만에 만나는 순애보
순수한 감성으로 일본에서 한류 붐을 처음 일으킨 드라마 가 뮤지컬로 탄생했다. 뮤지컬은 드라마 방영 10주년을 앞두고 2006년 일본에 이어 한국 무대에서 선보이는 것. 드라마의 연출을 맡았던 윤석호 감독이 프로듀서와 예술감독을 맡고, 연출에 유희성, 각색과 작곡은 각각 오은희와 이지수가 맡아 원조 순애보의 감성을 살려낸다.첫사랑의 순애보를 담은 원작 드라마의 정서를 무대 언어로 표현하려 했다는 제작진의 말처럼 무대는 서정적인 자작나무로 채워져 눈길을 끈다. 윤석호 감독은 “영화제안을 받은 적이 있지만 16부작 드라마를 두 시간으로 줄이는 건 불가능하가도 생각했다”며 “하지만 뮤지컬은 직접 눈 앞에서 펼쳐지는 배우의연기와 노래로 감정이 증폭돼 원작 드라마가 가진 순수성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유희성 연출, 윤석호 감독, 오은희 작가, 이지수 작곡가유희성 연출은 “이 작품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아는 드라마를 모티브로 만든 뮤지컬”이라며 “한류의 원조라 할 수 있어 부담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오은희 작가, 이지수 작곡가가 역할을 해주셔서 무대 언어로 옮기는 데 있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일본에서 공연된 무대와의 차이점에 대해, 오은희 작가는 “일본에서는 1200석 규모의 대극장 있었지만 이번엔 네 명의 배우가 이끌어 가는 소극장 작품”이라며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순애보와 순수성을 더 강조하는 방향으로 각색했다”고 말했다. 윤석호 감독 역시 “일본에서는 원작이 많이 가공됐고, 무엇보다 그 당시엔 비극으로 이야기가 끝났다면 이번엔 드라마 원전에 충실해 해피엔딩을 맞는다”고 덧붙였다. 김태한(준상/민형) 최수진(유진) 김경수(상혁) 김승회(준상/민형) 백은혜(유진) 전재홍(상혁)드라마 겨울연가의 테마곡을 만들었던 이지수 작곡가는 "드라마 메인테마를 30% 정도 쓰고 나머지 70%를 뮤지컬에 맞게 작곡했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에선 김태한과 김승회가 ‘준상/민형’ 역을 맡았고, 김경수와 전재홍이 ‘상혁’, 최수진과 백은혜가 ‘유진’ 역으로 활약한다. 뮤지컬 는 9월 17일부터 2012년 3월 18일까지 명보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준상과 유진, 싹트는 첫 사랑 삼각관계의 시작 10년 뒤, 유진에 대한 사랑을 노래 하는 상혁 기억을 잃고 민형이 돼 돌아온 준상 "당신은 준상을 닮은 다른 사람일 뿐이야" 다 함께 한 컷 "화이팅!"한류스타 장근석의 깜짝 등장 " 응원하러 수업 중에 달려왔습니다"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1.09.30 / 조회 10,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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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겨울연가’, 무대 장면 미리보기
드라마 ‘겨울연가’가 뮤지컬로 재탄생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겨울연가’는 2006년 일본의 요청으로 1,200석 규모의 대극장에서 공연했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명보아트홀 하람홀에서 소극장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겨울연가’의 연출을 맡은 ‘유희성’은 “뮤지컬이라고 해서 움직임이나 음악을 확장하기보다 드라마의 정서를 무대 위에 녹여내는 방법을 택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프레스콜에 시연된 장면의 사진을 통해 뮤지컬 ‘겨울연가’ 속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미리 들여다보자. 뮤지컬 ‘겨울연가’의 총괄 제작을 맡은 ‘윤석호’ 감독은 “처음부터 뮤지컬을 할 생각은 없었다. 일본의 요청으로 공연하면서 뮤지컬의 매력에 빠졌다. 한국에서도 하고 싶었지만 미뤄져 이제야 하게 됐다. ‘겨울연가’의 정서적인 힘이 세상에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무대에서 감성적이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계속돼 대중이 ‘겨울연가’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공연에 이어 뮤지컬 ‘겨울연가’의 각색을 맡은 ‘오은희’ 작가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정서적인 카타르시스, 첫사랑으로 드러난 순수성 자체로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숲’, ‘눈’이 주는 정서와 작품 속 사랑의 아픔이 어우러진다. 그 자체로 트렌디와는 상관없는 진정성을 전달할 때 감동은 계속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이어 이번 작품의 음악을 맡은 ‘이지수’ 작곡가는 “이번에 편곡을 많이 했다. 필요하다면 새로운 곡도 넣었다. 드라마 ‘겨울연가’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정서적으로 끌고 나가는 점이 중요하다. 뮤지컬도 그런 정서를 해치지 않는 선에게 음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글_정지혜 기자 사진_박민희 newstage@hanmail.net
2011.09.28 / 조회 10,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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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하반기 관객의 감성을 자극할 뮤지컬 두 편
2011년 하반기 공연계를 따뜻하게 채워줄 작품 두 편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겨울연가’는 ‘배용준, 최지우’ 주연으로 사랑받은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이다. 작품은 2006년 일본에서 먼저 공연을 선보였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음악과 서정적인 이야기로 2010년 초연에 이어 다시 관객을 찾는다. 긴 여운을 느껴보고 싶은 관객에게 두 편의 뮤지컬을 소개한다. 한류드라마 ‘겨울연가’, 뮤지컬의 옷을 입다- 뮤지컬 ‘겨울연가’9월 27일부터 2012년 3월 18일까지 명보아트홀에서 뮤지컬 ‘겨울연가’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뮤지컬로 옮긴 ‘드라컬’이다. 이번 공연은 2006년 일본 공연에 이어 6년 만에 한국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겨울연가’를 각색한 ‘오은희’ 작가는 “드라마 ‘겨울연가’는 20부작이었다. 같은 작품을 약 8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엑기스만 함축시켜 뮤지컬로 녹여내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작업이었다. TV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은 라이브가 아닌 만들어 놓은 것에 보는 이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지만 무대는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라이브로 보기 때문에 관객들이 받는 감동도 배가 될 수밖에 없다. 또한, 각 인물의 다양한 심리 변화 등의 감정이 고스란히 눈앞에서 펼쳐지는 예술이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감동을 맛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뮤지컬 ‘겨울연가’는 관객과 조금 더 가까이서 만나기 위해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원작 특유의 섬세한 영상미와 감정을 최대한 살렸다. 또한, 배우들의 긴박감 넘치는 호흡과 라이브 음악으로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성공의 일등공신인 ‘윤석호’ 감독이 총괄 제작프로듀서 및 예술감독을 맡았다. 작품의 연출은 뮤지컬 ‘피맛골 연가’, ‘모차르트!’ 등의 대형 뮤지컬을 이끌어 왔던 ‘유희성’이 오랜만에 소극장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겨울연가’는 실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이 연기했던 ‘준상’, ‘민형’ 역은 ‘김태한’과 ‘김승회’가 맡는다. ‘최지우’가 맡았던 첫사랑을 간직한 여자 ‘유진’ 역에는 ‘백은혜’와 ‘최수진’이 캐스팅됐다. ‘故박용하’가 열연했던 ‘상혁’ 역에는 ‘전재홍’과 ‘김경수’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극의 재미와 풍성함을 더해줄 ‘멀티맨’에는 ‘왕시명’과 ‘황형석’이 함께 한다. 잊고 있었던 옛 추석을 꺼내보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10월 28일부터 2012년 1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2010년 초연했다. 공연 당시 ‘2인극’ 뮤지컬로, 감성을 자극하는 따뜻한 이야기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아주 특별한 2인극’의 두 번째 기획공연이다. 이 작품은 ‘앨빈’과 ‘토마스’, 두 사람의 우정을 담은 작품이다. 작품 속 오랜 친구인 ‘토마스’와 ‘앨빈’은 둘 중 먼저 죽는 사람에게 남은 사람이 송덕문을 써 주기로 한다. ‘토마스’는 성장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그는 어린 시절에 머물러 있는 ‘앨빈’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느끼며 멀리하려 한다. ‘토마스’는 어느 날, ‘앨빈’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는 친구의 송덕문을 써내려 가며 지난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초연 당시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류정한, 이석준, 신성록, 이창용’ 등 최고의 배우들이 참여해 화제를 낳았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 공연에서 ‘앨빈’ 역을 맡아 열연했던 ‘이석준과 이창용’이 다시 한번 ‘앨빈’으로 돌아온다. ‘류정한’과 ‘신성록’이 연기했던 ‘토마스’ 역에는 ‘고영빈’과 ‘카이’가 출연한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의 브로드웨이 데뷔작이다. 그는 초연 공연과 마찬가지로 이번 공연에서 프로듀서와 연출을 동시에 맡았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지난 공연에서 만족했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을 가다듬고 보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디뮤지컬컴퍼니의 10주년 기념공연 ‘아주 특별한 2인극’로 올리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jhanmail.net
2011.09.26 / 조회 1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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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찾아온 명작, <투란도트>
얼마 전 열렸던 뮤지컬 시상식을 통해 대한민국 뮤지컬 속의 ‘라이선스’와 ‘창작’에 대한 이야기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었다. 창작뮤지컬 제작현실의 어려움을 쏟아낸 극작, 연출가의 목소리와 “마음을 움직이고 요동치게 했던 창작뮤지컬이 없었다”는 배우의 목소리는 ‘창작뮤지컬 지원, 해외수출까지 가능한 풍성한 컨텐츠 필요’라는 해묵은 과제로 모아졌다. 이러한 공연계 화두와 맞물려 ‘대구가 제작한 대형 창작뮤지컬’을 내세운 뮤지컬 가 제 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으로 무대에 올랐다. 대한민국 대표 창작 스태프 유희성 연출, 장소영 음악감독이 야심차게 내민 뮤지컬 는 한마디로 매끄럽다. 태생이 같다는 이유로 비교대상으로 꼽혔던 서울시 뮤지컬단의 뮤지컬 가 오페라 의 재해석에 가까운 ‘제2의 투란도트’라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는 창작에 무게를 실은 ‘뮤지컬 문법에 맞춘 투란도트’다. 오페라 의 스토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물의 왕국 ‘오카케오마레’라는 바닷속 배경과 새로운 29곡의 뮤지컬 넘버를 사용해 오페라의 묵직한 색깔을 없앴다. 강렬한 뮤지컬넘버 ‘수수께끼의 투란도트’를 시작으로 ‘어쩌면 사랑’, ‘나의 힘 그건 사랑’,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등 일렉트로닉의 강렬한 비트와 해금, 대금을 사용해 동양적 색채를 덧바른 넘버들이 분위기를 달군다. 지난해 트라이아웃(try out)공연을 통해 검증을 거친 덕분인지 초연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공연은 안정적이다. 이건명, 박소연을 비롯해 임혜영, 김성기, 권소현 등 탄탄한 노래와 연기를 앞세운 주연들과 더불어, 힘주어 볼만한 것은 단연 앙상블들의 호흡이다. 바닷속 생물체부터 각가지 역할로 분하는 앙상블들의 군무가 눈길을 잡는다. 푸른 조명과 바닷속을 표현한 영상사용, 계단식 장치 등 몽환적인 무대는 작품과도 잘 버무려진다. ‘등불’을 들고 다니며 투란도트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달하는 희생, 사랑의 상징 류의 역할을 평면적이고 전형적으로만 그려냈다는 것과 투란도트를 보고 사랑에 빠지는 칼라프의 감정선들이 극 내내 갑작스럽게 느껴진다는 것은 흠이다. 오페라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면서 생기게 된 스토리 끊김은 숙제로 남아있다. 지난 19일 개막한 뮤지컬 는 개막과 동시에 ‘중국 수출’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5년 간 12%의 로열티를 받기로 하는 계약을 마쳤다, 북경 전용극장에서 한국 스태프, 중국배우들로 이루어진 를 공연할 예정” 이라고 밝히며 대극장 창작초연의 해외 공연권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컨텐츠의 뮤지컬 버전, 중국을 겨냥한 듯한 중국어 자막, 중국 색채가 묻어나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의상이 중국인들의 구미를 당긴 듯 하다. ‘창작뮤지컬 지원, 해외수출까지 가능한 풍성한 컨텐츠 필요’라는 화두를 안고 있는 국내 뮤지컬시장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대구에서 만든 대표 창작뮤지컬이 왜 였어야 했나'는 목소리도 들린다. ‘세계로 통하는 컨텐츠’인 오페라 를 소재로 했다는 것. 뮤지컬 가 가진 ‘양날의 검'이 됐다. 글: 대구=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6.22 / 조회 12,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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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6월 18일 전야제 개최
대구시가 주최하는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전야제’가 오는 6월 18일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전야제 후 6월 20일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뮤지컬 축제’를 진행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국제 뮤지컬 축제다. 뉴욕, 프랑스 등 해외초청작과 국내외 총 18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대구뮤지컬어워즈와 스타데이트, 뮤지컬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개막작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각색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다. 대구시가 직접 제작하고 대구 출신의 배우들이 참여했다. 가수 나비가 뮤지컬 ‘투란도트’를 통해 뮤지컬배우로 데뷔한다. 폐막작으로는 뮤지컬 ‘사랑해, 테라사’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제작비 100억 원과 제작기간 2년이 걸린 세계 무대를 겨냥한 공연이다. 중국의 대표가수 등려군의 이야기를 다뤘다. 폐막작에는 브로드웨이 스텝진이 함께해 완성도를 더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앞서 말한 두 작품 외에도 해외 초청작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I Got Fired’와 프랑스의 ‘At home’이 공연된다. 국내 초청작으로는 ‘헨젤과 그레텔’, ‘1224’,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있다. 창작지원뮤지컬 3편도 무대에 오른다. ‘모비딕’, ‘식구를 찾아서’, ‘키네마보이즈’가 문화전용예술극장CT에서 관객과 만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15 / 조회 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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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만나요!, 뮤지컬 <투란도트>
심신이 지친 대한민국 뮤지컬을 달래줄 2011 여름의 활력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MF)의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창작뮤지컬 타이틀을 달고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오페라 , 새 옷을 입다! 뮤지컬 오페라 의 노래가 단 한 곡도 등장하지 않을 정도로 ‘창작’에 힘을 기울인 뮤지컬 는 이해제 연출이 극작을 담당했고 유희성 연출가, 장소영 음악감독, 오재익 안무가 등 대한민국 대표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투란도트 역에는 박소연과, 가수 나비가, 칼라프 역에는 이건명이, 사랑의 화신 류 역에는 임혜영과 대구 뮤지컬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설화가 더블 캐스팅됐다. 박성환, 송욱경, 김승회와 권소현이 감초역할인 궁중광대 핑, 팡, 퐁, 팽으로 출연해 뮤지컬 만의 맛을 더할 예정이다. 뮤지컬 는 보이지 않는 신비한 물의 왕국 오카케오마레라는 새로운 배경으로 차가운 두 개의 심장을 가진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의 사랑을 얻으려는 왕자 칼라프, 왕자를 짝사랑하는 시녀 류 세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지난해 12월 트라이 아웃 공연 당시, 화려한 군무와 음악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유희성 연출이 말하는 뮤지컬 “오페라 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환상의 공간, 물 속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배경으로 기존 오페라 음악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노래들로만 꾸며집니다. 움직임의 노래와 함께 구성되는 움직임의 메소드(Method)를 새롭게 개발해서 춤이 굉장히 많고, 특히 군무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를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칼라프, 이건명이 말하는 뮤지컬 “명작 를 뮤지컬로 바꾼다는 것 만으로 매력을 느꼈던 작품이에요. 대구라는 도시에서 단순히 지역의 인물, 지역발전을 위해서 지역의 전설이나 특산물을 가지고 만든 게 아니라 뮤지컬을 위해, 작품을 보고 이 작업을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끌렸어요. 는 이번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 뿐만 아니라 멕시코, 중국 등 해외진출도 앞두고 있어요. 그 어떤 작품보다 오리엔탈적인 느낌이 강하고, 더욱 강화된 드라마 덕분에 관객들도 더 쉽게 명작 ‘투란도트’를 이해하실 수 있을 거에요. 에서 함께 했던 박소연, 임혜영을 비롯해서 김성기 배우 등 워낙 친했던 배우들과 함께하고 있어서 연습실 분위기가 아주 좋은데, 춤이 많아서 다들 고생을 하고 있어요. 특히, 앙상블 배우들이 물 속의 신비로운 모습을 온몸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웃음)” 연습현장칼라프의 아버지 티무르(김성기) 의 백미는?군무!최고의 앙상블!사랑을 믿지 않아! 투란도트(박소연)배꼽일탈 조심! 제대로 웃겨드립니다!다음 대사가~"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창작뮤지컬의 재미쉬는 시간은 없다! 암기, 또 암기! 류(임혜영)핑, 팡, 퐁, 팽!놓치지 마세요!30여 곡의 뮤지컬넘버와 화려한 군무로 개막 전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잡고 있는 뮤지컬 는 오는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1.06.08 / 조회 13,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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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 첫 공연 마친 뮤지컬 신인배우, 공형진
지난 5월 26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는 저절로 ‘안구정화’가 이루어지는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장동건, 원빈, 주진모 등 바라보기만 해도 뿌듯한 꽃미남부대와 김승우, 김남주, 황신혜, 이문세, 박중훈 등 내로라하는 각계각층의 스타들이 공형진의 뮤지컬 데뷔무대를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 ‘움직이는 연예계 전화번호부’ 로 불리는 배우 공형진의 뮤지컬 데뷔무대는 동료, 관객들의 기립박수로 마무리 됐다. 뮤지컬 첫 무대를 무사히 마친 다음 날, 두 번째 공연을 세 시간 앞둔 뮤지컬배우 공형진을 대기실에서 만났다. - 뮤지컬 배우 ‘공형진’이 된지, 24 시간이 지났다. 한 마디로 기분 좋다. 긴장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어제는 손을 쫙 펼치면서 등장하는 순간, 손이 덜덜 떨리더라. 속으로 ‘야, 왜 이러니 형진아. 쪽 팔리게!’ 이러면서 자기암시를 했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이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고, 생각보다 칭찬을 많이 들어서 놀랐다.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 70점 정도를 주고 싶다. 시작하기 전에는 ‘우’정도는 받아야지라는 생각이었는데 ‘미’정도 되는 것 같다. 이제 첫 단추를 달았으니까 하나하나 새로운 단추를 달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 - 첫 공연 이었는데 실수는 없었나? 클레오파트라와 함께 부르는 ‘탈출’이라는 뮤지컬 넘버가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면서 자신 있어 했던 곡인데, 막판에 호흡을 놓쳤다. 나름대로 계산해놓은 호흡과 안 맞아서 순간 ‘어이쿠, 큰일 났구나’ 싶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관객 분들이 모르게 잘 넘어갔다. 어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웃음). - 대한민국 연예인들이 총출동 했더라. 기립박수까지 받았는데. 이집트의 왕 대관식 장면에서 둘째 줄에 앉은 (장)동건이랑 눈이 마주쳤다. 그 큰 눈에 눈물에 맺혀선, 나를 보면서 엄지손가락을 슬쩍 들어주더라. ‘친구들이 어떻게 봐줄까’ 부담이 많았는데 그걸 보는 순간 자신감이 생기면서 마음이 확 놓였다. 1부가 끝나자마자 김승우씨가 대기실로 와선 날 보자마자 욕을 하더라. 왜 이렇게 사람을 놀라게 하냐고 (웃음). (김)승우가 ‘형이 정말 자랑스럽다, 고맙다’ 고 말해줬다. 사회에서 이런 친구들 만나기 정말 어렵지 않은가? 친구들이 손을 잡아주면서 고생했다고 말해줄 때는 정말 뭉클했다. 거하게 한 잔 샀어야 했는데 오늘 공연이 있어서 뒤풀이를 못했다. 주진모, 한재석, 장동건씨가 근처 바에 있다면서 축하주 한 잔 하자고 했는데, 나중에 거하게 사겠다고 하고 미뤘다. 오늘 무대에 설 생각을 하니까 술자리도 저절로 빠지게 되더라(웃음). 우리 아들은 공연을 보고 시저가 마음에 들었는지, 이번 주 일요일 날 친구들이랑 자기가 쓴 시저 이야기 대본으로 연극 연습을 한다고 하더라. 시저는 무조건 자기라면서(웃음). - 뮤지컬 무대에 서고 있는 절친한 동료 김승우씨가, 호평만 받고 있는 건 아닌데. 뮤지컬 도전이 겁나지 않았나? 그런 부분은 신경 쓰지 않았다. 배우가 관객들에게 냉정한 평가를 받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호평만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혹평도 배우들이 받아야 하는 부분 아니겠는가. ‘호평을 받기 위해서 연기해보자’를 목표로 삼을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의 평가에 좌지우지 되면서 배우가 움직이는 건 아니라고 본다. 이제 막 공연이 시작되는 시기라 뮤지컬 무대에 선 공형진을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무식이 용감 이라고 ‘공형진이 가지고 있는 걸 다 보여주자’는 생각을 하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그냥 이렇게 사는 게 배우로 살아가는 사명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 본인이 자주 선보였던 역할 대신 정극에 가까운 무대를 택한 이유가 있나? 배우 공형진으로 19년을 살았다. 배우는 어떤 배역을 맡느냐에 따라 어떤 사람인지가 판단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유쾌하고 즐겁고 행복한 역할을 한 건 인정하지만, 배우 공형진이 코미디만 했던 건 아니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강박으로 시작하진 않았지만 이번에 맡은 ‘시저’ 역할이 연기 생활 20년을 맞기 전에 제 스스로 전환점, 계기가 될 거라고 판단했다.‘시저’라는 인물 자체가 탐나고 멋있어서 다른 조건은 생각하지 않고 선택했다. - 듀엣 하는 여자 주인공이 성악과 출신일 정도로 노래에 대한 의존도가 많은 작품이다. 솔직히 가장 부담되는 부분이 노래다. 연습 비중도 노래가 월등히 높다. 뮤지컬에서 중요하게 평가 되는 게 음악과 노래 아닌가. ‘적어도 노래에서는 꼬투리 잡히지 말자’는 마음으로 연습했다. 뮤지컬 하러 와서 노래에 책잡히면 그건 관객에게도, 뮤지컬에서 자기 입지를 다지고 있는 동료배우들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여자 주인공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가진 베테랑들인 건 사실이다. 라는 장엄한 음악을 가진 뮤지컬에서 부족한 부분은 노력으로 걷어내고, 배우 공형진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 시키려고 한다. - ‘극단 유’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따지고 보면 배우의 출발이 연극이었는데. 연극은 학교 다닐 때부터 꾸준히 했다. 등 재학 중에만 20여 편 넘는 작품을 한 것 같다. 겨울방학은 매일 연습실에서 동기들과 뮤지컬 연습을 하면서 보냈다. ‘극단 유’에서 는 99년도 까지 꾸준히 세, 네 편의 무대에 올랐고. 무대에 대한 그리움, 향수는 영화배우로 활동하면서도 계속 가지고 있었다. - 이번 뮤지컬 연습을 통해서 무명시절 생각이 많이 나겠다. 연극, 뮤지컬을 할 때 하도 고생을 해서 그런지 ‘뮤지컬은 고생’ 이라는 공식이 머리에 박혀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3,4년 전부터 뮤지컬을 해보자는 제의가 많았지만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번에 무대에 서보니까 왜 그렇게 겁을 먹었나 싶다. 에는 50여 명의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서는데 지금 이 친구들이 제 첫 정과도 같은 동료들이다. 공연계에 있어봐서 얼마나 배고픈 작업인지, 지금 동료들의 어려운 사정도 잘 알고 있다. 내가 동료들보다는 조금은 더 여유가 있으니까 이 친구들에게 물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건 기쁜 마음으로 하겠다는 생각으로 회식비용은 책임지고 있다(웃음). 그래서 ‘간식이나 술은 내가 책임 질 테니까 공연만 대박 내자!’ 라고 했다. - 공연장 앞에 ‘뮤지컬 배우 공형진’ 이라는 화환이 있던데. 화환이 많이 왔다고 하는데 연습실과 무대만 왔다갔다 하다보니까 정작 직접 보지는 못했다(웃음). 벌써부터 그렇게 불러주시면 정말 황송할 따름이다. 앞으로 네, 다섯 편 정도의 작품을 더 해야 뮤지컬 배우라는 닉네임이 어색하지 않게 느껴질 것 같다. 지금은 뮤지컬 견습생? 이 정도로 불러줘도 감사하다. - 앞으로도 뮤지컬 배우 '공형진'을 볼 수 있는 건가? 임창정씨가 하는 는 두 번이나 볼 정도로 뮤지컬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브로드웨이에 가면 뮤지컬 한, 두 편은 꼭 보고 온다. 라이선스 뮤지컬을 보면 이상한 승부욕이 발동되더라. ‘저 배역을 내가 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상상이 돼서 라이선스 뮤지컬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계획 중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이번 여름에는 깜짝 놀랄 만한 연극을 올릴게 될 것 같다. (동료들 가운데 함께 무대에 서고 싶은 사람을 묻자) 주진모, 장동건, 김승우와 꼭 한 번 서고 싶다. 이 친구들과는 무대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관객들의 호응이 대단할 것 같다(웃음). - 세 시간 후면 또 무대에 오를 텐데, 공연을 앞둔 소감. 어제 공연을 끝내고, 1차 숙제 검사를 끝낸 기분이 들더라. 앞으로는 조금 더 여유롭게 관객들과 즐기고 싶다. 어제는 친한 친구들이 많이 와서 개인적인 심적 부담이 컸는데 많이 홀가분해졌다. 노래를 부를 때 첫 음을 잘 잡아야 하는 건, 계속 신경 써야 한다(웃음). - 를 만나러 올 예비 관객들에게 한 마디. 한 번 쯤 기분내고 싶을 때 있지않나. 근사하게 기분 낼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하고 싶다. 정장을 입고 규정된 자리에서 근사하게 폼을 잡을 수 있는 뮤지컬이라고 할까? 한 번쯤 그렇게 요즘 재밌고, 가벼운 뮤지컬도 많지만 역사속의 주인공이 돼서 숙연함과 근사한 세련됨을 느낄 수 있는 어른스러운 뮤지컬이다. 혹시라도 배우 공형진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를 안고 온 관객이 있다면, 실망하시지 않을거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후너스 엔테테인먼트 제공
2009.05.29 / 조회 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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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클레오파트라’ VIP시연회, 영화제 시상식 방불케 할 스타 출동 예고
장동건, 원빈, 김승우, 최민식, 박중훈, 한석규 등 대한민국 영화계 대표 배우들이 극장”용”에 모두 모인다. 오는 5월 26일부터 시작하는 뮤지컬 ‘클레오파트라’ VIP 시사회에 참석, 뮤지컬 데뷔를 앞두고 있는 공형진을 응원하기 위해서다.뮤지컬 ‘클레오파트라’는 희대의 요부이자 뛰어난 외교 전략가로 숱한 수수께끼를 남기며 현세까지도 주목 받고 있는 클레오파트라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이다. 2008년 9월 한국 초연 당시 김선경, 박지윤, 김법래, 민영기 등의 출연으로 국내 관객에게 주목을 받았던 작품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이집트 문명전 기념으로 극장 ‘용’ 무대에 다시 오른다.이전 작품들을 통해 개성 있는 코믹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였던 공형진이 뮤지컬 ‘클레오파트라’에서 시저 역할을 맡으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작품의 한 관계자는 “시저로 변신한 배우 공형진의 강한 카리스마와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전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형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공형진의 재발견을 기대해달라”며 기대감을 표했다.공형진 역시 “처음 데뷔하는 뮤지컬에 설레기도 하지만, 그동안 배우들을 비롯한 전 스탭들이 너무나도 열심히 준비한 뮤지컬이다. 빨리 무대에 올라 작품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며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냈다.뮤지컬 ‘클레오파트라’는 5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국립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5.22 / 조회 27,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