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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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포크페스티벌 9월8일 개최…강산에 등 출연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포크 음악 축제 2018파주포크페스티벌이 오는 9월 8일 오후 5시 30분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파주포크페스티벌 주관사인 죠이커뮤니케이션은 3일 2018파주포크페스티벌 공식 사이트를 열고 양희은, 최백호, 전인권밴드, 강산에, 동물원, 여행스케치,자전거탄풍경, 박강수 등 포크의 거장 및 대표 포크 뮤지션들로 이뤄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경수 죠이커뮤니케이션 대표는 “70년대 청년문화의 상징인 양희은, 80~90년대 포크록의 전형 전인권, 40년간 낭만가객 지킴이 최백호 등 포크의 거장들과 명품 포크 뮤지션들의 라인업이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파주시, CBS 주최, 경기관광공사, 죠이커뮤니케이션 주관, 경기도 후원으로 올해 8회째를 맞는 파주포크페스티벌은 세대를 아우르며, 온가족 소풍처럼 펼쳐지는 대한민국 대표 포크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인터파크, 옥션, 티몬, 티켓링크에서 발매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연예 스포츠 정보도 내 손안에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스타 화보./스타 갤러리를 한 눈에 ‘스타in 포토’▶ 모바일 주식매매 파트너 ‘MP트래블러Ⅱ’<ⓒ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03 / 조회 2,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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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비긴 어게인'의 감동 '파주포크페스티벌'로 잇는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윤도현이 ‘비긴 어게인’의 감동을 2017파주포크페스티벌 무대에서 펼친다.영국 아일랜드 등 해외무대에서 밑바닥 버스킹도 마다하지않았던 윤도현은 오랜만에 YB 멤버들과 만나 임진각 평화누리무대에서 펼쳐지는 파주포크페스티벌에 참여한다. 5일 한 관계자는 “윤도현에게 파주포크페스티벌은 금의환향하는 기분일 것”이라고 전했다. 윤도현은 경기도 파주가 고향이다. YB는 파주포크페스티벌과 밴드 성장의 궤도를 함께했다. 2011년부터 올해로 6번째 파주포크페스티벌 출연하는 YB는 ‘박하사탕’ ‘잊을께’ ‘나는 나비’ ‘Dreamer’ ‘꽃비’ ‘바다새’ ‘사랑했나봐’ 등으로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파주시 주최 경기관광공사, 죠이커뮤니케이션 주관 ‘2017 파주포크페스티벌’은 오는 9일 오후 5시 30분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이은미, 변진섭, YB, 해바라기, 사랑과 평화, 정태춘 박은옥, 이치현과 벗님들, 동물원, 유리상자 등 70년대 말부터 90년대까지 데뷔, 현재까지 맹활약하고 있는 가요계의 레전드들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연예 스포츠 정보도 내 손안에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스타 화보./스타 갤러리를 한 눈에 ‘스타in 포토’▶ 모바일 주식매매 파트너 ‘MP트래블러Ⅱ’<ⓒ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05 / 조회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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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디바' 이은미, 파주포크페스티벌 첫 출연 확정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2017파주포크페스티벌에 첫 출연한다.이은미는 “광활한 잔디 광장 3만 관객 앞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무대를 펼치겠다”고 파주포크페스티벌에 대한 강한 열정을 나타냈다고 주최측이 3일 밝혔다.데뷔 28년차인 이은미는 이번 파주포크페스티벌 무대에 많은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 4월 국민 애창곡 ‘애인있어요’의 작곡가 윤일상과 다시 뭉쳐 신곡 ‘알바트로스’를 발표했고, 곧 라이브공연 1000회 돌파를 앞둔 여정에 있기 때문이다.이은미는 블루스 필이 강하지만 소울, 록, 재즈는 물론 1980년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당시의 포크음악적인 색채가 깔려있는 가수다. 이은미는 “평화와 자유를 주제로 한 포크음악을 좋아한다. 그러나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감성을 다 발산해 기억에 남을 최고의 무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올해로 7회째를 맞는 2017파주포크페스티벌은 오는 9월 9일 오후 5시 30분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최된다. 최대 3만명을 수용하는 넓은 잔디밭을 객석으로 하는 세대 통합 피크닉콘서트로 유명하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옥션, 티몬,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연예 스포츠 정보도 내 손안에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스타 화보./스타 갤러리를 한 눈에 ‘스타in 포토’▶ 모바일 주식매매 파트너 ‘MP트래블러Ⅱ’<ⓒ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3 / 조회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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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다시부르기, 추모 20주기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져
[온라인부] “점점 더 멀어져 간다/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드라마 ‘미생’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둔 주인공 장그래가 자신의 처지를 위로하며 고 김광석의 노래 ‘서른 즈음에’를 불렀을 때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며 주인공의 쓸쓸한 심정 속으로 빠져들었다.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평범한 우리네 삶 속에 뿌리내린 노래, 쉴만한 그늘이 되어주는가 하면 풍성한 열매로 영혼의 양식이 되어주기도 하는 노래까지 ‘영원한 낭만가객’ 가수 김광석은 담백한 음색과 통기타 소리를 통해 대중들의 삶과 함께 하는 진솔한 노래들을 남겼다. 올해는 1984년에 데뷔해 수많은 명곡을 남기고 서른셋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 김광석의 추모 20주기를 맞는 해이다. 그동안 많은 동료 및 후배가수들이 김광석을 기리고자 자발적으로 모여 공연을 했던 ‘김광석 다시부르기’는 지난 2009년 그의 고향인 대구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꾸준히 개최되어 왔다.올해는 20주기를 맞아 특별히 서울에서 역대급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팬들이 갖는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오는 5월 7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공연기획사인 라온큐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동료가수인 박학기, 동물원, 자전거탄풍경, 장필순 외 이적, 김조한, 윤도현, 정동하, 알리, 스윗소로우, 손승연, 박시환 등 후배가수들까지 총 12팀이 모여 그를 추억하는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이적은 "존경하는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손승연은 "김광석 다시부르기 공연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면서 "존경하는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를 부르게 되어 설레인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공연을 주관하는 라온큐브 관계자는 “김광석이 가수라는 옷을 입고 우리 곁에 머물렀던 시간은 불과 12년에 불과하지만 이후 우리가 그를 추억하며 저마다의 방법으로 더불어 살아온 시간은 어느덧 20년이 지났다”며 “김광석 추모 공연은 한 가수를 추모하는 단일 공연으로는 세계에도 유래 없는 최장기 공연으로서 대중음악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5월 공연되는 ‘2016 김광석 다시부르기’는 술 한잔 앞에 두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친한 선배 같은 자상한 말투로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랑에 아픈 청춘들과 삶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고 있는 김광석의 노랫말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20주기를 맞아 6월 2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B1갤러리에서 열리는 "김광석을보다展; 만나다 듣다 그리다" 전시도 함께 관람하면 김광석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콘서트 일정은 오는 5월 7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총 2회에 걸쳐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통해 예약하면 20% 제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공연 수익금 및 출연가수의 출연료는 모두 김광석 추모사업회의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1 / 조회 2,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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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그가 그리운 오후에 <김광석 추모 콘서트>
14년 전,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났던 영원한 가객(歌客), 김광석이 돌아왔다. 그와 함께 노래했던 동료, 그를 그리워하는 후배들이 마련한 에서는 그와 얽힌 추억과 내일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그가 몸담았던 그룹 동물원을 비롯해 그의 절친이었던 박학기, 유리상자, 나무 자전거, 한동준 등 그의 음악 동료들과 이적, 바비킴, 테이, 서인국 등이 ‘이등병의 편지’, ‘거리에서’, ‘서른 즈음에’,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 대표 히트곡을 부른다. 화려한 무대장치, 퍼포먼스 없이 통기타와 하모니카 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김광석의 공연실황을 만날 수 있는 미공개 동영상도 를 통해 공개된다. 1989년 솔로 활동 이후 1995년 1000회가 넘는 소극장 릴레이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공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그는 고인이 된 이후에도 를 새로운 의미를 남기고 있다. 추모 공연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강해지는 생각, 그는 왜 그렇게 빨리 우리 곁을 떠났을까. 지난 1월 23일 그의 고향인 대구에서 시작된 는 앞으로 전주(3월 27일), 부산(4월 3일), 광주(4월 18일), 마산(5월 8일) 등 전국투어로 이어진다. 의 수익금은 ‘김광석 추모사업회’ 기금으로 사용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제공: (주) 예술기획 성우
2010.03.25 / 조회 9,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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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콘서트 여는 '동물원'
아빠, 엄마 손잡고
18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동물원이 이번에 색다른 타이틀로 콘서트를 한다. 란 타이틀로 동물원 아빠들이 특별한 여름 방학 추억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연된다.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정동극장에서 함께 만들게 된 프로젝트 콘서트이다. 동물원 88년 1집을 시작으로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거리에서’, ‘혜화동’, ‘변해가네’ 등 어른을 위한 동요 같은 서정적인 포크 록으로 30-40대의 사랑을 받아온 동물원이 어린이들을 위하여 만드는 콘서트이다.
“4-5년 전부터 야외공연을 위주로 콘서트를 가졌어요. 서울에서 실외 공연장이 그렇게 많지 않고 실내 공연장도 만만치 않게 치열하더라고요. 야외공연을 나가면서 가족단위 관객들이 많이 오시더군요. 3대가 같이 오시는 가족들도 많았죠. 저희 노래에 익숙하신 30-40대 분들은 즐겁게 공연을 즐기시는데 아이들이 문제였어요.”
30-40대 엄마, 아빠들이 공연장을 찾아 즐겁게 즐기는 반면 아이들은 몸을 비틀기 일쑤이다. 30-40대 관객들은 아이들을 떼어놓고 오지 않는 이상 공연장을 찾을 수 없는 시기인 것이다. 동물원은 나름대로 만화 주제가, 동요 같은 노래들을 편곡해서 한 곡 내지는 두 곡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넣지만 2시간 동안 되는 공연에 5-7분밖에 되지 않는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은 짧기만 했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단다. 거기에 작년 즈음 시인 한 분이랑 동시에 노래를 붙인 음반을 기획 중이었다가 완성하지 못한 작업도 있고 했던 터에 정동극장과 함께 뜻이 맞아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동요 콘서트를 만들기 위해 의욕적으로 나서게 되었다.
지금 동물원의 구성 인원은 3명이다. 박기영, 유준열, 배영길이 그들이다. 먼저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아들 정호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아들 녀석이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인데 어던 노래를 좋아하는지 어떤 노래를 좋아했는지 알게 되었고, 정호가 자기가 만드는 콘서트처럼 여러 노래를 추천하고 직접 불러주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동요에서 대중가요로 넘어가는 과정의 아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는 박기영은 이번 콘서트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아이들이 즐기는 노래들을 듣기도 하면서 부모 입장에서 가졌던 바램 정도만으로 동요를 생각했는데 콘서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대중매체가 클 수 밖에 없는 당연한 구조 속에서 다른 음악문화들을 다양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장을 만들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어떤 사명감이 생겼다고 한다. 초등학생들이 대중음악에 더 관심을 보이고 수용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꼭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부모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 단지 다른 음악문화들을 다양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사명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런데 기초한 것이 이 콘서트를 여는 목적일 것이다. 강제적이거나 강압적인 음악교육이 아니라 놀이를 통한 음악 교육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타를 맡고 있는 유준열도 무역회사 이사로 직장생활을 하는 동물원의 멤버이다. 아들 재상이로 인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이들이 좋은 노래는 알아 들어요. 2살, 4살 아이의 아빠인데 아이들은 멜로디가 좋은 것은 나이가 어리든 많든 알더라고요. 좋은 노래가 있는 자꾸 부르게 되고 아이들에게 보람된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타를 맡고 있는 배영길도 결혼 5년 차 새내기 남편이다. 아이를 어렵게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에 대한 생각과 사랑이 남다르다.
“저희들의 가사를 좋아하셔서 정적인 저희들로 포커스를 맞추었는데 아이들에게는 시각적인 것이 빠를 것 같아서 장치적인 면과 프로그램 등에 아이디어를 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마술적이 요소도 곁들이고 해서 놀이로 즐겁게 만드는 콘서트로 만드는 거죠.”
그래서인지 많은 아이디어들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 채워지고 있다. 아이들과 부모님을 위한 콘서트 프로그램들이 만들어 지고 있고, 노래 선곡에 있어서도 신중하다. 돌림노래, 게임에 관련된 노래 등의 순서도 있고, 마술과 함께 만들어지는 코너도 있거니와 아이들의 동시에 동물원 아빠들이 곡을 만들어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는 시간도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 연주하는 시간도 있다. 이렇게 동물원은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참여하는 콘서트를 만들기 위해 매일같이 회의에 연습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여러 가지로 그 의미를 두고 있다. 프로그램이 좋게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혹여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채워서 내년에는 더 좋고 좀 더 진보된 모습으로 매 년 최소한 한 번씩의 동요 콘서트를 하고 싶고 자리를 잡아 보고 싶다고 한다.
“저희 동물원 노래나 포크라는 장르에 기반을 둔 음악이 동요와는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습니다. 저희 노래 중에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나 ‘혜화동’ 같은 노래들은 어른들을 위한 동요 같다는 말을 듣곤 하거든요. 멜로디 부분에는 동요 같은 요소도 있어요. 포크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장르가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서 동요 콘서트를 하는 것이 색다르거나 다른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워요.”
우리에게 서정적인 노래들로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고 있는 포크 음악이 동요를 닮아 있다는 것은 파스텔 톤의 하늘과 구름, 시냇물과 나무의 모습을 닮아 있다. 그래서인지 동요와도 같은 색체를 띄고 있어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다. ‘어른들을 위한 동요 포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 맑고 순수한 감정을 노래에 담고 있는 것이다.
동물원은 88년 1집을 통해 첫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9집까지의 정규 앨범을 내어 놓고 있으며, 내 년 봄에는 10집을 내어 놓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한다. 새로운 노래들로 관객들과 만나고 싶은 것이 동물원의 바램이다. 아직 결정은 되지 않았지만 18년 동안에 참여했던 친구들도 참여할 것 같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예체능계가 학과목으로 들어 가 있는데 다른 공부와는 달리 음악공부는 강제적으로 시키는 교육이 아닌 놀이를 통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음악마저도 교육이라고 한다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죠. 놀이를 통해 배우는 음악이 되기를 바랍니다.”
박기영은 억지로 시키는 음악이 아닌 자연적인 환경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어 음악의 흥미를 잃지 않고 자발적으로 즐기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좋은 음악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유준열도 “저희 공연에 와서 무엇을 배우러 온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맘껏 즐기고 돌아가시겠다는 생각으로 오셨으면 해요.” 라고 그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영길이 빼놓지 않고 말을 이었다.
“저희들의 콘서트를 봤던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이 콘서트를 보았던 것을 떠 올려 인상 깊었던 사건이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어요. 잘은 기억 나지 않지만 언뜻 한 장면이 남아 있는 그런 기억으로 남아 주었으면 좋겠어요. 20-30년이 지난 그 시간에도 말이죠.”
서정적인 동물원의 음악과 포크, 그리고 그 색체를 같이 하고 있는 동요가 만나서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통해 만나는 재미있는 동요의 콘서트가 방학을 맞는 아이들에게 근사한 8월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다. 밀린 일기를 쓰고 있는 동물원 산타 아빠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선물을 담을 양말을 준비하고 8월 13일-21일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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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사진 : 김형준 (C&Com adore_me@naver.com)
2005.07.28 / 조회 1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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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동요 콘서트 - 아빠들의 가족 이야기 1
박기영이 말하는 가족이란?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들의 공동체..”
우리 가족은 저와 미술을 전공한 아내, 그리고 현재 5학년인 아들 정호, 이렇게 셋입니다.
대학 서클 후배인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4년간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사표를 내고 고시준비를 시작했답니다. 바로 이 어려운 고시준비를 하던 시기에 우리 정호가 태어난 거죠. 고시원 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보기 위해 주말에는 집에 다녀가는 생활을 했는데요, 이 점이 아내나 아이에게 너무 미안함으로 자리 잡혀 있습니다.
정호가 태어나고 돌이 되었을 무렵, ‘고시는 내 길이 아니다’ 란 사실을 깨닫고 ‘동물원’활동을 비롯하여 음악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죠. 그리고 3년 만에 나온 앨범이 가 담긴 동물원 여섯 번째 앨범입니다. 정호는 갓난 아이 때부터 최근 공연에 이르기까지 거의 빠짐없이 아빠의 공연을 보러 왔던 것 같아요. 지금은 공연 레퍼토리를 다 외워서 공연할 때 좀 부담이 됩니다. (똑같은 레퍼토리를 하면 --;) 공연장에서 10살 남짓한 꼬마가 전곡을 다 외워 따라 부르니 사람들이 의아하게 쳐다 보더라구요.
정호가 막 걸음마를 시작했을 때 가 히트했어요. 그 곡은 저희 노래 중 드물게도 뮤직비디오가 제작된 노래인데요, 그 테잎이 다 늘어지도록 정호가 그 뮤직비디오를 보고, 또보고 했답니다 (물론 억지로 보여준건 아니예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8집를 들려줘야 꼭 잠이 들곤 했구요. 그래서 그런지 또래 아이들처럼 아이돌 스타를 좋아하거나 그러진 않은 것 같은데 얼마전 ‘세븐’이 데뷔했을 땐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어요.
정호는 운동하는 걸 좋아해요. 축구, 농구, 야구, 탁구 등 공으로 하는 건 뭐든지...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는데 지금은 공인 3단이예요. 요즘은 주말에 시간을 정해놓고 친구들과 운동을 합니다.
정호가 좋아하는 노래는 만화주제가인데요, 동물원이 만든 이라는 만화 주제가를 무진장 불러댔죠. 최근에는 학교에서 리코더 시험을 보느라 을 며칠 동안 내내 불고 다녔답니다. 정호는 수학을 참 잘해요. 잘한다기 보다는 제일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과목이죠. ‘정호가 커서 무엇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건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다만 아이가 세상을 알아가면서 더욱 많은 것들을 보고 듣게 될 것이고, 그러면서 미래의 자신의 모습도 구체적으로 그리게 되는 거겠죠. 본인이 좋아서 하겠다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찬성입니다. 막상 구체적으로 닥치면 생각이 달라질까요?
아이가 생기면서 달라진 점이 외부의 일보다 가족간의 일이 우선이 된다는 점이죠. 그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아빠들에게 있어 공통된 모습이 아닐까요? 정호가 즐겨보는 TV만화도 본의 아니게 자주 보게 되고, 근데 자주 보니까 재미있더라구요. 저희 가족은 이렇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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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동물원 키보드/정호 아빠 박기영
2005.07.12 / 조회 8,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