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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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형제의 하룻밤…2인극 ‘형제의 밤’
15일 이후 기존 배우 교체 진행
5월 가정의달 맞아 이벤트 봇물
내달 19일까지 세우아트센터연극 ‘형제의 밤’의 한 장면(사진=으랏차차스토리).[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연 기획제작사 으랏차차스토리의 휴먼코미디 2인 연극 ‘형제의 밤’이 오는 15일 기존 배우를 교체한다. 현재 이상홍-이종현, 정성일-유용, 김중기-권요한, 권오율-이원철이 짝을 이뤄 열연 중이다. 으랏차차스토리 측은 “15일 이후 페어가 바뀔 예정”이라며 “아직 못 본 관객들이라면 현재 배우들의 페어를 서둘러 관람”하라고 했다. 무엇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여행사 ‘투어버킷’과 함께 핀란드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는 파격 이벤트도 벌인다.연극 ‘형제의 밤’은 재혼가정의 두 형제를 그린다. 고등학교 때 만나 이제는 서른 살을 넘긴 두 형제의 관계는 좁혀지지 못해 곪기만 하는데 어느날 부모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감정폭발의 기폭제가 된다. 두 형제는 하룻밤 동안 유치한 말장난과 몸싸움으로 유산을 두고 다투다가 결국 서로에게 독설을 내뱉고 주먹질까지 한다. 그러다 밝혀지는 형제의 비밀과 숨겨져 있던 진실로 상황은 더 복잡해지는데 90분 동안 지루할 틈이 없다. 으랏차차스토리는 연극과 뮤지컬, 갈라쇼와 콘서트 등 무대공연콘텐츠를 기반으로 영상과 음원에 걸친 멀티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덕션이다. 초기에는 ‘조컴퍼니’라는 이름으로 창단공연 ‘클럽 해드해즈’를 통해 대중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현재의 ‘으랏차차스토리’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형제의 밤’은 오는 6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공연의 티켓 예매는 플레이티켓(www.playticket.co.kr)에서 가능하다. 070-4203-7789.▶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02 / 조회 1,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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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마이콜 김중기 출연…'형제의 밤' 다시 온다
새로운 캐스팅으로 오는 4월1일 개막
연소 역 이상홍·이원철 등 번갈아 출연
수동 역엔 권오율·권요한·이종현 열연연극 ‘형제의 밤’ 포스터(사진=으랏차차스토리).[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연 기획제작사 으랏차차스토리의 휴먼코미디 2인 연극 ‘형제의 밤’이 새로운 배우와의 조합으로 다시 돌아온다.연극 ‘형제의 밤’은 재혼가정의 두 형제를 그린다. 고등학교 때 만나 이제는 서른 살을 넘긴 두 형제의 관계는 좁혀지지 못해 곪기만 하는데 어느날 부모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감정폭발의 기폭제가 된다. 두 형제는 하룻밤 동안 유치한 말장난과 몸싸움으로 유산을 두고 다투다가 결국 서로에게 독설을 내뱉고 주먹질까지 한다. 그러다 밝혀지는 형제의 비밀과 숨겨져 있던 진실로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연소’ 역에는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인물 사이의 중요한 연결고리로 주목을 받은 ‘마이콜’ 역의 김중기, 영화와 연극, 방송 등을 오가며 폭 넓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영화 ‘연평해전’의 이상홍과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의 정성일,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의 이원철이 번갈아 연기한다. 찌질하고 소심한 라디오 PD지망생 ‘수동’ 역에는 연극 ‘연애의 목적’에서 차분하고 담백한 연기를 보여준 유용, 삼연에 걸쳐 ‘형제의 밤’에 출연하는 권오율,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권요한,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의 이종현이 열연한다.앙코르 공연하는 연극 ‘형제의 밤’은 관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여행사 ‘투어버킷’과 함께 핀란드 무료 항공권과 숙박권을 제공하는 파격 이벤트를 벌인다. 오는 4월 1일부터 6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1 / 조회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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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멸’, 배우 정보석 신라 50대 왕 김부 변신!
국립극단의 삼국유사 네 번째 프로젝트 ‘멸’이 11월 4일(일)부터 11월 18일(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된다.이번 공연은 ‘삼국유사’의 기이편 제2 가운데 ‘김부 대왕’을 모티브로 한다. 신라 말기 경순왕, 마의태자, 낙랑공주 등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김태형 작가는 익숙한 원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뒤튼다. ‘신라의 멸망’과 ‘삼국유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이 작품은 주목받는 극작가 김태형의 대본을, 연극 ‘진과 준’, ‘싸이코패스’ 등의 박상현이 연출한다. 배우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사랑받은 정보석이 김부 역으로 출연한다. 그 외에도 신덕호, 정윤경, 정나진, 송영근, 성노진, 우미화, 서동갑, 이동준, 이상홍, 최지영, 박범정, 조혜인, 서봉균, 유승락, 김민하 등이 출연한다.연극 ‘멸’은 역사를 움직이는 힘이 어디서 오는가를 ‘신라 멸망’에서 찾는다. 권력의 중심에서 살아남으려는 자들의 힘과 욕망의 관계를 밀도 있게 담는다. 작품의 골격은 신라 말기를 배경으로, 생활 문화는 현대적으로 해석한다. 시공간의 고증을 벗어나 낯설게 하기를 시도한다.김부는 사촌인 경애왕을 제거하고 왕이 된다. 후백제와 고려는 계속 신라를 압박해 온다. 김부는 서서히 무너져 가는 신라의 운명을 바라보며 패배감에 빠진다. 그에게 유일한 기쁨은 고려 태조의 딸 낙랑이다. 김부는 낙랑에 대한 마음이 점점 깊어져 청혼하고자 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10.15 / 조회 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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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선데이> 정일우, 배움을 탐하는 싱그러운 욕심쟁이
욕심은 크나 조바심은 적은 청년의 도전다웠다. ‘거침없이 하이킥’, ‘돌아온 일지매’,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브라운관을 뒤흔들던 기세와, ‘내 사랑’, ‘조용한 세상’의 영화에서 꾹꾹 눌러 세기던 정직한 발걸음은 새로운 도전 앞에 겸손히 자리할 뿐이었다. 하루에 9시간, 자신의 연극 데뷔작이 될 의 맹 연습 중인 정일우는 “아직 모르기 때문에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할 뿐”이라는 그 만의 상큼하고도 단단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공연 전부터 큰 관심이 몰리고 있는 건 아시나요? 정말 그런가요? 예매 잘 되나 보려고 인터넷으로 들어가 보기도 했는데.(웃음) 좋은 면도 있지만, 확실히 부담도 되죠. 막상 한다고 할 때는 자신감에 찼었는데,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그런데 공연 날짜가 다가올수록 초조해 지고.(웃음)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편인가봐요. 평상시에는 밥 먹으러 갈 때도 다니는 곳만 가요. 새로운 곳에 가면 낯설기도 하고 적응을 다시 해야 하잖아요. 또 검증도 안 됐고(웃음). 여행도 갔던 곳에 다시 가는 걸 더 좋아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일할 때는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해요. ‘거침없이 하이킥’ 끝나고 나서는 굉장히 조심스러워서 1년 정도 공백을 가졌었어요. 그런데 그것보다는 여러가지 경험하며 부딪히는게, 그 과정에서 배워나가는 것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제 연기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는 어떤 작품으로 느껴지나요? 게이, 에이즈 등 소재가 좀 파격적이라서 공연을 보기 전엔 극 자체가 좀 강하고, 세고, 자극적일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굉장히 밝고 가벼워요. 게이 역할도 평범한 설정은 아닙니다. 준석이라는 역이 어떻게 다가왔나요? (misshong 님, ynk0813 님, ykj2127 님 등) 연기를 해 보니 게이라는 것은 정말 설정일 뿐인 것 같아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홍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성향의 차이이죠. 역할에 대한 부담이 크진 않아요. 준석이는 굉장히 큰 아픔을 갖고 있지만, 그걸 굉장히 긍정적이고, 밝게 풀어나가려는 친구에요. 나보다 나이가 많은 형과 살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더 어른 같은. 또 성숙하지만 행동은 밝고요. 사실 제가 이 작품을 하기로 했을 때 준석이만 보고 결정한 게 아니에요. 이 작품은 혼자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반드시 셋의 조화가 이뤄져야 하거든요. 사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처음 접했을 땐 저도 어떤 편견을 갖고 있었고, 굉장히 긍정적인 마인드는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하면 할수록 준석이가 참 매력적인 캐릭터구나, 하는 게 보여져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미대생 준석이와 배우 정일우의 모습은 많이 닮아 있을까요? 어떤 캐릭터를 맡으면 거기에 제가 닮아가는 스타일이에요. 한 작품에 들어가면 평상시 말투나 성격도 바뀌고요. 그래서 ‘일지매’ 할 때는 굉장히 차가웠어요, 말도 없어지고.(웃음) 지금 집에서도 계속 이 작품의 대사를 읽고 있어요, 입에 붙어야 되고, 또 평상시 말투를 많이 쓰는 편이거든요. 그렇게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는 중인 것 같아요. 첫 연극 무대에 대한 두려움은 없나요? ( eassixx 님 ) 연습할 때만 철저히 해 놓으면, 카메라 앞이나 무대에서나 똑 같은 거 같아요. NG가 나면 다시 찍으면 되지만, 드라마도 국민들이 다 보시는 거잖아요. 그만큼 더 철저히 연습하고 준비를 해야겠죠. 연극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데 단지 실망만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지난 해 8월 데뷔 천일을 맞았으니, 지금까지 배우로 3년 좀 넘은 시간을 보내셨네요. 벌써 그렇게 됐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눈 깜짝 할 사이에. 오랫동안 쉬어 본 적이 없거든요. 또 쉴 때는 학교도 다니고 해서. 데뷔 기간에 비해 제 자신이 별로 달라지거나 많이 나아진 걸 잘 모르겠어요. 시트콤, 영화, 사극, 정극에 연극까지. 다양한 장르를 해 왔습니다. 그러게요, 일부러 그렇게 하기도 힘들텐데.(웃음) 작품 할 때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이순재 선생님, 나문희 선생님 영향이 크죠. “네가 지금 사랑 받고 있는 그런 걸로 대충대충 갈 생각하지 말고, 나이가 어리니까 여러 장르의 여러 캐릭터들을 경험해 봐라” 하시고요.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비슷한 캐릭터로 가볍게 했으면 조금 더 편하게 연기도 했을 텐데, 장르도 완전 틀리고, 하나도 겹친 게 없어요.(웃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게 굉장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거든요. 그런데 답은 없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하나가 제 것이 되어 가는 느낌을 위해 여러가지 해 보는 것, 아직 제 색을 찾지 못했고, 어떤 것을 도전할 때 마다 배우게 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이번 연극도 분명히 배울 것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조금 더 나아지려고 하는 것이죠. 시청률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는 까닭에, 전작의 드라마가 아쉽지는 않으셨나요? 사실, 시청률이 안 나온 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거침없이 하이킥’이 너무 컸던 작품이었죠. 그런데 사람이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고.(웃음) 오르락 내리락 굴곡이 있잖아요. 우리나라가 너무 시청률에만 선을 긋는 게 있어서 좀 아쉽지만. 저희는 시청률이 안 나와도 굉장히 행복했어요. 그것까지 잘 나오면 좋겠지만 그것에 연연해 하지는 않았어요. 굉장히 긍정적인 성격 같아요. 후회는 없어요. 후회하며 살면 안된데요.(웃음) 앞을 보고 나가야지, 뒤만 돌아보면 전진할 수가 없다고요. 매 작품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가 조금 나쁘게 됐더라도, 뭐 한 가지라도 배워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극 연습을 하면서도, 긴 호흡을 갖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분명히 배워가는 게 있을 거고, 이 작품 할 때 모르더라도 다음 작품 할 때 느낄 수 있겠죠, 아, 내가 뭐가 달라졌구나, 하고요. 배우고 깨닫고, 그런 반복들로 나아가다 보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별명이 애늙은이 아닌가요?(웃음) 그런 얘기 많이 들어요.(웃음) 그래도 너무 무뚝뚝하진 않아요. 어머니랑은 많이 데이트 하는 것 같아요. 같이 영화도 보러 가고, 워낙 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같이 가기도 하고요. 제가 먹는 거에서 행복을 느끼는 스타일이라서(웃음), 분위기 좋은 데 가는 것도 좋아하고요. 뮤지컬 도전은 어떠세요? 저는 뮤지컬은 아닌 것 같고요(웃음), 연극은 꾸준히 하고 싶어요. 연기자들은 연극을 해야되는 것 같아요. 드라마 할 때는 정신없이 쪽 대본 받고, 캐릭터도 충분히 분석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연극은 정말 캐릭터 하나를 깊숙이 파고 들거든요. 그리고 오늘이 다르고 또 내일이 다르고. 연극적인 것을 단련시켜야 기초가 쌓이고 중심을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순재 선생님이 제게 그러셨어요. 매년 연극하라고, 연기는 끝이 없다고. 드라마 한 작품 끝나고 나서 다른 작품 시작할 때 시간이 생기는데 그 틈을 아무리 효율적으로 유용하게 쓴다고 해도 그것보다 연극 한 편 하는 게 훨씬 공부가 되는 것 같아요. 연극을 통해서 얻는 게 너무나 많기 때문에. 연극만의 굉장한 매력과 장점이 있더라고요. 배우로 스물 넷은 어떤 시기일까요? 앞으로의 연기 활동도 궁금합니다. (arob 님) 이젠 조금씩 자기만의 색을 찾고 자리를 잡아야겠죠. 지금도 당연히 새로운 것에 도전해 가고 경험하고 있는데, 스물 넷부터는 조금 더 조심스러워지고, 뭔가 결정할 때도 더욱 신중해져야 되지 않나, 싶어요, 스물 셋 보다는. 특히 올해는 에서의 역할도 제 나이 또래인데, 이걸 시작으로 제 나이 또래의 역할을 하려고요. 지금 보다 3년, 5년, 10년 후의 모습이 저도 궁금해요. 당장 어떻게 바뀌겠다, 가 아니라, 천천히 저의 색깔을 만들어 가면서, 짧고 굵게가 아니라, 얇더라도 길게, 그게 좋은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 또 다른 좋은 작품을 통해서 여러 경험을 하는 것이겠죠.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제라 제공
2010.01.29 / 조회 16,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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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선데이> 정일우, 연극 무대 첫 도전
‘거침없는 하이킥’, ‘돌아온 일지매’로 인기를 모은 탤런트 정일우가 연극 를 통해 첫 연극 무대에 오른다. 2006년 봄 초연 이후 지난 4년간 450회 이상 공연된 연극 에 에이즈에 걸린 게이 청년 이준석 역으로 출연을 확정지은 정일우는, 2009 에 출연했던 배우 장준휘, 이상홍, 정선아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연극 앙코르 무대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정일우는 “처음 연극무대 도전이라 긴장 되지만, 연습 과정에서 드라마,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관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무대에 설 날이 기다려진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일우의 연극 데뷔작인 는 한 여자와 게이커플 사이에 벌어지는 하루 동안의 사건을 바탕으로 동성과 이성간의 사랑을 넘어선 인간의 사랑을 솔직하고 신선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연극 는 2010년 2월 4일부터 3월 29일까지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1.20 / 조회 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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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최고 티켓파워 공연은 <늘근도둑 이야기>
연극 가 2009년 가장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나타났다. 박건형과 홍지민은 뮤지컬에서 최고의 티켓파워를 보인 배우로 꼽혔다. 국내 최대 티켓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INT(부문대표 김양선)에서 한 해 동안 각 공연 장르별로 최고의 티켓 파워를 보여준 작품과 배우를 가리는 ‘2009 골든티켓 어워즈’의 결과를 7일 발표했다. 1년 간 국내 무대에 올라간 공연을 대상으로 판매 매수와 랭킹, 그리고 관객투표 점수를 합산하여 최고의 티켓파워 무대를 가리는 골든티켓 어워즈는 작품상 부분과 인물티켓파워상 부문으로 진행된다. 작품상 부분에서 2008년 1월 연극열전2의 작품으로 재공연, 현재까지 꾸준히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가 올해만 10만 이상의 판매매수를 기록하며 대상을 차지한 데 이어, 뮤지컬 , (국내), (해외), 세종문화회관 기획공연 [Summer Classic], 가족극 이 뮤지컬, 콘서트, 클래식, 무용/전통 등 각 부문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티켓파워상 뮤지컬 배우로는 지난 해 , 등에서 활약한 박건형과 에서 에피 역을 맡은 홍지민이 최종 선정되었으며, 작품상 대상작인 연극 에 출연 중인 박철민과 공연계 ‘엄마 열풍’을 선도한 의 강부자가 연극 부분 남녀 수상자로, 쉼 없이 라이브 무대를 이어온 이승철이 콘서트 부문 최고의 티켓파워인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앞으로 더 큰 활동을 예상해 보는 ‘뮤지컬 기대주 부문’에서는 투표 종료 시점까지 의 예성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박정민이 최종 수상자로 낙점되었다. 박정민은 2008년과 2009년에 걸쳐 의 대니로 활약했다. * 2009 골든티켓 어워즈 수상 결과수상부문경쟁부문수상결과골든티켓 작품상대상늘근도둑 이야기 뮤지컬드림걸즈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 콘서트 국내이승철 콘서트 콘서트 내한사라 브라이트만 내한공연클래식/오페라Summer Classics 무용/ 전통예술스노우맨 골든티켓 티켓파워상뮤지컬 남자배우박건형뮤지컬 여자배우홍지민연극 남자배우박철민연극 여자배우강부자 콘서트 국내뮤지션 이승철콘서트 해외뮤지션사라 브라이트만 클래식, 무용/전통예술장사익 뮤지컬 기대주뮤지컬 신인상 박정민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0.01.07 / 조회 2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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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도둑 이야기> 유형관, 전배수, 이상홍
“우리나라 검찰은 말이지 멀쩡하다가도 들어갈 때 하이고~하면서 휠체어만 타면 된다니까” “휠체어 타고 올걸!” 두 늙은 도둑이 핑퐁처럼 주고받는 뼈있는 수다에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온다. 평일 낮공연인데도 불구하고 꽉 찬 객석을 자랑하는 작품은 이 곳은 공연장. 상습 절도로 30년을 감옥에서 보낸 그들이 대통령 특사로 풀려나 ‘그 분’의 미술관에 잠입해 벌이는 만담은 때론 천진난만하게, 때론 날카로운 풍자의 모습으로 객석을 주름잡는다.이날 무대에 서 관객들을 쉴새 없이 웃긴 유형관, 전배수, 이상홍은 6개월 이상 이 무대에 서 온 의 베테랑 배우들. 특히 TV와 영화로 낯익은 유형관은 지난 2008년 초, 연극열전으로 선보일 때부터 참여해 현재 1년 6개월 째 무대에 서고 있으니, 이젠 몸에 ‘더 늙은’ 도둑 캐릭터가 배어 있을 정도다. 또 하나의 대학로 인기 연극 시리즈로 이미 코믹연기의 진수를 보여준 전배수의 ‘덜 늙은’ 도둑도 객석 배꼽을 빠지게 하고, 두 도둑의 정체를 의심하는 수사관 이상홍의 연기도 감초처럼 빛난다. 대학로와 강남, 두 곳에서 동시에 공연하며 막강한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자리잡은 의 세 배우, 유형관 전배수 이상홍이 들여주는 늙은 도둑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관객들 반응 장난 아니었어요" 플레디디비(이하 플디) 오늘 평일 낮 공연인데도 빈자리가 없네요. 유형관 (손가락으로 2층 끝을 가르키며) 저 위까지 꽉 차야지(웃음). 그래도 평일 낮공연 치고는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요즘 경기도 안 좋은데, 관객들에게 고맙기도 하고. 다리를 다쳐서 힘들지만(얼마 전 공연 중에 부상당했다고 한다) 최선을 다하게 되요. 저절로. 플디 공연 내내 작게, 혹은 크게 객석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그 비결이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전배수 이 작품에는 풍자와 해학이 있어요. 웃음의 포인트도 분명히 있고요. 그런데 이게 연기하는 배우 입장에선 강요가 아니었으면 해요. 세상에 대해 기본적으론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데 그것을 웃음으로 보여주는 것 뿐이니까요. 유형관 글쎄…전 이 작품 할 때, 과연 이게 재미있을까 의문이 들었어요. 10년 가까이 연극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나만 감이 떨어져서 굉장히 힘들게 연습을 했고. 솔직히 전 다른 팀 연습하는 거 보면서 웃지도 않았어요. 이게 어떻게 재미있나, 하면서. 그런데 막상 공연을 하니까 관객들 반응이 장난이 아닌 거에요. 왜 이렇게 반응이 좋을까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는데, 아마 관객들보다 훨씬 못한 사람들이 나와서 세상을 풍자하니까 재미있는 것 같아요. 뭔가를 꼬집어도 부족한 두 사람이 꼬집는다고 큰일이 나진 않잖아요. 풍자를 강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툭툭 던지듯 하고요 오래 진지하게 하면 사람이 긴장하고 피곤해 지거든요. 돈 지불하고 와서 안 그래도 짜증나는 세상인데 신경 곤두세우고 볼 필요가 뭐가 있어요. 편하게 웃을 수 있으니까 입소문이 난 것 같아요. 플디 직접적인 풍자도 꽤나 보이던데요. 지나가듯이 하지만. 유형관 실제로 대통령이 바뀌면서 소재가 계속 변하고, 소재들도 많이 생겼다고 봐요. 그래서 도움 준 부분도 있지 않은가…(웃음). 전배수 전 96년 박광정, 명계남, 유호성 선배들이 출연했을 때 공연을 봤어요. 공연 중 수사관이 ‘이양’을 찾잖아요. 그 당시 관객들은 바로 알아차렸던 것 같아요. (손바닥을 머리에 대며) 그 대통령의 부인, 영부인인 거죠. 그때 당시만 해도 이양은 전면에 안 나서고 뒤에서 모든 걸 조정하고 있는… 그때 사람들은 이양이 나오면 굉장히 좋아했었죠. 수사관이 함부로 ‘이양아!’ 부를 수 있다는 것도 좋아했고. 지금 관객들에겐 이양은 그냥 비서실의 이양일 뿐이에요. 플디 현재 에 4팀의 배우들이 돌아가면 무대에 서고 있어요. 배우 성향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것 같은데요. 전배수 마지막에 훈장을 수여하면서 각료들은 소개할 때는 팀들마다 조금씩 달라요. 배우들 중에도 중도가 있고, 진짜 진보도 있거든요(웃음). 저와 원해 형은 같은 팀인데, 원해 형님이 시사에 굉장히 밝으세요. 조금이라도 정부와 사회에 마음에 안 드는 걸 찾아내면 여지없이 들고 나와 ‘배수야 오늘은 이걸 꼭 해야 해’하면서 회의를 요청하세요. 시의성이 없으면 사람들은 식상해 해요. 얼마 전만 해도 물대포가 나오곤 했는데, 지금은 물대포 해도 반응도 없고..요즘은 문광부장관..이렇게 나오죠. ‘세뇌당하셨네’ 이러면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배우들 애드립에 공연 시간 20분 늘어유형관 원래는 1시간 20분짜리 공연이었는데, 1시간 40분으로 늘어났어요. 배우들이 작업을 하다가 어느 날 애드립이 잠깐 나왔는데 그게 재미있어서 대사화가 된 게 많아서. 처음에는 1시간 30분 정도만 가자, 너무 늘어나도 지루하다고 했는데 줄이기가 어렵더라고요. 객석에서 재미있어 하시니. 플디 구체적으로 예를 든다면 어떤 애드립인가요. 이상홍 유형관 형님의 ‘독한 년이지’ 이 대사도 연습 중에 나온 말인데, 그게 너무 웃겼죠. 수사관이 이양을 계속 찾는데 안 나오니까 ‘이양인데 지금까지 안 나오면 독한 년이지’ 이 대사(웃음). 유형관 박철민씨가 느닷없이 애드립을 하는 게 많았어요. 장난하나 할 정도로. 그게 다 대사화가 됐어요. ‘야 나 공연 안 해, 환불해 드려’ 이것도 다 애드립이에요. 연습 중 이 대사 듣고 진짜인 줄 알고 화나서 나가는 걸 쫒아가서 때려 주려고 했다니까(웃음). 플디 배우들 성향에 따라 대사가 조금씩 다르겠어요. 유형관 박철민씨가 애드립으로 만든 대사가 꽤 많은데, 그걸 정경호씨가 하다가 자기와 안 맞으니까 바꾼 것도 있어요. 그 ‘대운하’와 ‘지킬앤하이드’ 그 두가지를 철민이는 못 해요. 해보라 해도 못하죠. 전배수씨 같은 경우는 이 두 사람이 만들어 놓은 대사를 취합해서 연기하고 있어요. 전배수 전 후발주자인데, 저에겐 애드립이 정식으로 대사가 된 대본을 받았어요. 대본대로 한 것인데, 사실 두 분이 만들어 준 대사의 액기스만 있었던 것이죠. 유형관 그런데 어느 날 덜 늙은 도둑이 내 대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철민이가 했던 대사인데, 경호가 하지 않아서 내가 한 대사가 있거든요. 어느 순간 또 다른 배우가 하더라고. 플디 상대 배우가 바뀌면 혼란스럽겠네요(웃음). 유형관 그래서 더 긴장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오늘도 갑자기 전배수씨와 하니까 무대에서 긴장되더라고. 매일 같은 배우와만 하면 지겨워질 수도 있는데. 무대에선 약간 삐걱거렸는데, 관객은 눈치채지 못해도 우리끼린 놀라죠.플디 관객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부분이 많아서 공연 중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아요. 전배수 관객들하고 대화하려고 한 게 아니라 대사인데 착각하시는 관객들도 있어요. 그래서 계속 참견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난처하죠(웃음). 그럴 땐 한 마디 해야 하곤해요. 애드립을 잘 하시는 분들은 유머러스하게 넘어가는데 괜히 잘못하면 분위기가 싸해지기도 해요(웃음). 이상홍 공연이 잘 나가고 있었는데 한 남자분이 스티븐 시걸을 닮았었나봐요. 그래서 ‘스티븐 시X’이 오셨네요’ 했다가 분위기가 싸아 해지는데 뒤에 있는 저도 느껴지더라고요. 그 뒤부터 반응이 하나도 없는 거야(웃음). 전배수 아니, 각료를 소개하는데, 너무 딱 닮아서 무슨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그 말을 했는데 객석에 찬물을 끼얹은 것 같이 조용해 지는 거야. 그래서 수습하려고 몇 마디 더 했다가 공연이 더 가라 앉게 만들었다니까요(웃음). 그 당사자 분도 기분이 나빴어. 그래서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미안하다고 말 할 수도 없고(웃음). 유형관 박철민씨가 역시 그런 건 잘 넘어가요. 관객이 화장실이 급했는지 공연 중에 나가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수사관한테 ‘저 아줌마도 나가는데 우린 왜 안 보내줘요’ 이랬다니까. 관객이 늦게 들어오면 ‘이 사람들 모르잖아, 처음부터 다시 합시다’ 이러는 거에요. 조금 전부터 다시 하니까 객석이 난리가 난 거에요. 그 사람은 공연 중에 화장실에도 갔다 오잖아요(웃음). 플디 마지막으로 에 대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유형관 처음 이 작품 할 때는 너무 힘들었어요. 뭔가 연기를 하려고 하고 찾으려고 했거든요. 다른 사람을 웃긴다는 게 굉장히 힘들거든. 어느 순간은 지겨울 때도 있어요. 그런데 요즘은 편하고 좋아요. 지금은 내가 그냥 늙은 도둑 같아요. 계속 꾸준히 해서 내가 60살까지 가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요. 앞으로 한 10여년 남았나. 70살에 고별 작품으로 하면 더 좋고(웃음). 전배수 관객이 많은 곳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는 게 사실 되게 행복해요. 몸이 힘들어도 무대에 올라가면 다 잊고 시간도 금방 가더라고요. 이상홍 저에겐 처음으로 장기 공연을 해보는 중이에요. 다른 작품도 많이 하고 싶지만 이 작품은 항상 돌아와서 하고 싶더군요. 개런티도 지금까지 한 것 중에 가장 많이 받고(웃음).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7.08 / 조회 17,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