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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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리틀과 함께 온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 가 내한공연으로 국내 관객 앞에 서고 있다. 국내 라이선스 무대로 먼저 선 이 작품은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와 재관람을 반복하는 마니아 관객을 동시에 낳은 까닭에 이번 내한공연 역시 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막이 오른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모습, 과연 일반 관객들의 감상은 어땠을까? 라이선스 무대를 고루 챙겨 본 마니아에서부터 이번이 와 첫 만남인 관객까지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공연 관람 및 대담일 : 2009년 9월 12일 캐스트 : 지킬/하이드-브래드 리틀, 엠마-브레인 터크, 루시-벨린다 월스톤 대담참석자 용: 이호용(33) 남, 회사원 / 올해 라이선스 공연 관람. 혁: 박정혁(32) 남, 회사원 / 공연보다 영화를 더 좋아함. 첫 관람. 례: 박정례(31) 여, 방송작가 / 내한 공연 2회 관람. 나: 김미나(31) 여, 간호사 / 에서 브래드 리틀 본 후 공연 즐겨 보기 시작. * 대담회 참석자들은 일반 관객으로, 플레이디비 사이트에 사전 대담회 공지 후 참가 신청을 해 주신 분들 중에서 선정했습니다. * 대담 중 작품의 주요 내용과 표현 정보가 언급될 수 있습니다. 지킬 앤 하이드, 뚜껑이 열리다. 용: 큰 기대를 안하고 왔어요. 무대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노래는 라이선스와 많이 달랐던 느낌이고요. 라이선스 무대에서는 지킬과 하이드가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는데 여기에서는 비슷한 것 같고요. 루시나 엠마도 너무 비슷한 이미지로 노래를 부르시더라고요. 창법이 약간 오페라 부르는 듯한? 한국 배우들은 깨끗하게 노래를 쫙 뽑잖아요. 례: 저는 무대가 오히려 횡, 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오히려 좀 작은 공연장에서 했으면 몰입이 더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라이선스 공연에서는 2층으로 무대가 분리되어 있어서 정말 인물이 다른 사람들을 깔보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여기서는 그런 게 좀 부족했던 것 같아요. 무대 뒤에 색감은 참 예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어두운 거리나, 이런 걸 좀 더 살리면 좋지 않을까요. 혁: 노래가 굉장히 안정적이었어요. 듣기에도 참 좋았는데, ‘This is the moment’ 같은 경우 모두가 전율할 준비를 하고 기다렸는데, 뭔가 조금 아쉬운, 굉장히 깨끗하게 잘 부르셨는데, 쫙 뽑는 듯한 느낌은 없었던 것 같아요. 례: 지구를 뻥 날릴 것 같은 한 방이 없는 느낌이 굉장히 강했어요. 노래를 너무 잘하고 작품을 쥐락펴락 잘 하는 건 알겠는데, 마지막에 딱 지를 것 같은데 안 지르고 넘어간다던가(웃음). 나: 예전에 브래드 리틀 콘서트를 보러 갔었는데, 그 때 들었던 ‘This is the moment’와 별 차이를 못 느꼈어요. ‘아, 브래드 리틀의 를 보는구나’, 이 정도의 느낌? 연기보다는 노래 자체 느낌이 더 강했거든요. 브래드 리틀에 확 중심이 가 있고 나머지 부분은 못 따라오는 듯한 느낌, 다 각자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오히려 앙상블이 더 좋았었던 게, 우리나라에서는 배우들의 연령대가 한정되어 있잖아요. 근데 여기서는 앙상블들이 직접 그 나이의 배우가 하는 다양한 연령대여서 마음에 들었어요. 혁: 저만 유일하게 라이선스 공연을 보지 않아서 아무 선입견 없이 본 거잖아요. 처음 이 공연 시작할 때 안 좋은 소리가 들렸던 이유 중에 하나가, 우리나라 것 보다 딱히 좋지 않다, 혹은 못하다, 보신 분들이 계속 비교 하시는 것 같아요. 물론 그것도 하나의 방식이겠지만, 저는 그 전에 공연평이나 기사를 많이 접하긴 했지만, 처음 본 거잖아요. 물론 보면서 이 공연 자체에 대한 갖고 있는 기대치가 감소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굉장히 안정적으로, 사운드 트랙을 틀고 하는 것처럼 깔끔하게 노래를 부르시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좋았어요. 뒤집어 보면 그 만큼 우리나라 라이선스 공연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도 있고요. 예전에는 오리지널이 오면 무조건 더 좋다! 그랬는데, 지금은 어떤 면에서는 라이선스가 더 좋은데? 이게 더 낫다, 이렇게 이야기 할 정도가 되는 것 같아요. 용: 자꾸 비교를 하게 되는 게,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워낙 인기가 많았잖아요. 당연히 전에 보신 분들이 이번 무대에 대한 관심도 높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혁: 오늘 보러 오신 분 중에 아마도 7, 80% 이상은 라이선스 공연을 보셨던 분들이셨을 것 같아요. 솔직히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그렇게 우리나라에서 흥행할 땐 관심이 없다가 오리지널 온다고 보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 같아요. 오리지널이 주는 기대감 나: 한국 배우들로 올리는 공연과 외국에서 오는 공연에 대해 아직 환상 같은 것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2005년도 무렵부터 공연을 많이 보기 시작했는데, 그 때가 내한 공연 했을 때거든요. 2002년에 라이선스로 공연이 올라갔을 때 보다 직접 와서 공연한다는 것에 더 많이 관심을 받았잖아요. 그 때 유명세를 탔던 브래드 리틀이 이번에 왔다는 것에 대해서, 당시 봤던 사람들은, “아, 그 사람 오니까 한번 가서 봐야지” 이런 식으로 보게도 되는 것 같고. 그런데 전, 사실 라이선스 보다 기대치를 충족했던 건 2006년 올림픽 홀에서 한 내한 공연 말고는 없었어요. 이젠 작품이 탄생한 그 쪽 사람들에 의해서 그 나라 언어로 직접 본다는 의미만 있지, 라이선스 보다 더 오리지널이 우월할 것이라는 생각은 공연 보면서 사라졌어요. 례: 1년에 한 두 편 공연을 보시는 분들은 1년 치 모아서 그리도 오리지널 팀 공연 본다고 생각들 하시더라고요. 나: 오리지널 작품을 볼 때마다, 과연 이 배우들이 자기네 나라에서도 이렇게 평가를 받는 배우들일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는 기대 이하는 아니었지만 ‘13년의 기다림’이라는 카피 문구 같은 만족감은 느끼지 못했죠. 나쁘지는 않다, 브래드 리틀을 봤다는 데 의의를 둘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혁: 저 역시도, 일단 오리지널이 더 좋을 것이다, 두 작품을 두고 본다면 오리지널을 봐야지, 하는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최근 그런 편견들을 버린 게 공연들을 보니까 예전에 비해서 수준이 올라가고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 취향에 우리나라 공연이 더 맞는 거에요. 이번 작품에서도 음악적으로나 성악적으로 훌륭하게 하지만 우리나라 관객들이 좋아하는, 딱 질러주거나 하는 포인트가 오리지널에서는 잘 구현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들은 세계적으로 똑같은 포맷으로 해 왔던 것이고, 라이선스로 들여오는 과정에서야 우리 정서에 맞게 변형이나 조정이 되는 거잖아요. 례: 이전에 했던 경험들에서 오는 것도 큰 것 같아요. 정말 그 작품이 처음 생겼을 때의 감정이나 정서들이 딱 그 오리지널 작품에 담겨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예전에 오리지널 작품을 봤던 경험이 좋다면, 다음에 오리지널이 온다고 하면 시간 내서, 돈 모아서 봐야지, 하게 되는 거죠. 이번에는 브래드 리틀이라는 이름이 주는 신뢰도도 있잖아요. 그 사람이 예전에 와서 얼마나 잘했고, 팬도 많고요. 동영상을 찾아 보면서 기자간담회에서나 음향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도 저 정도로 노래를 불렀으면, 과연 무대에서는 얼마나 멋지게 부를까, 그런 기대감도 있었고요. 라이선스 vs 오리지널 례: 지난 주에 이 공연을 봤을 때 “엠마 만큼은 진짜 인정한다”고 했어요. 그 정도로 내숭을 떨면서도 당찬 부분이 있고 연기나 노래가 책을 보면서 느꼈던 엠마의 이미지 그대로여서, 라이선스 공연에 들어와도 어색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오늘은 네 분이(지킬, 엠마, 루시, 존 어터슨) 노래 부를 때 엠마 목소리가 하나도 안 들리더라고요. 루시도 좀 힘겨운 느낌이 들었고요. 혁: 루시는 잘 하시지 않았나요? 처음에 딱 나왔을 때 남자들이 ‘헉’ 할 정도여야 하는데, 노래 하시고 댄스 잘 맞춰서 하시네, 그 정도 느낌이긴 했어요. 용: 라이선스 작품으로 봤을 때는 2막 실험실에서 불이 확 나오고 깜짝 놀랐는데, 이번에는 그런 놀랄만한 장면이 없었어요. 나: 되게 아쉬웠던 게 라이선스 무대에서는 ‘The Transformation’ 장면에서 바닥에 구르면서 변한 뒤, 조용히 스스로를 관찰하면서 지킬에서 하이드로 변한 자기 자신을 확인하잖아요. 그리고 갑자기 ‘Alive’가 시작되면서 임펙트가 정말 큰데, 여기서는 그냥 나와서 머리 좀 풀고 흔들더니만 변했다고 지팡이 잡고 뛰어다니고(웃음). 례: 정말 지팡이를 계속 쓰시잖아요. 소리지르면서 내 안에 악마가 있다고 그러는 장면에서 지팡이가 별로 효과적인 도구는 아닌 것 같아요. 워낙 크셔서 그런가? 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조명이나 이런 건 좀 더 쓸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 같고. 혁: 무대장치들도 굉장히 정적이었고, 셋팅이 다 된 상태에서 변화 없이 상당히 부드럽게만 움직이는데, 공간을 잘 활용 못한 것 같아요. 조명도 평이했고. 례: 연기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아요. 시각적으로나 음향적으로 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또 라이선스 공연에서는 팔에 주사를 놓잖아요, 정말 주사를 놓는 걸까, 의심이 들 정도로 리얼했는데 여기서는 그냥 마시고, 그것도 입에 안 넣으려고 하는게 눈에 다 보이니까(웃음). 용: 무대 뒤로 런던 핏빛 배경이 깔리잖아요. 전 그게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것 때문에 오히려 너무 밝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또 무대 중심으로 집중이 안 됐던 것 같아요. 살인 장면이 나올 때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조명을 사용해서 핏빛으로 했다거나, 변화를 줬을 텐데 그런 느낌이 아니었고, 그냥 살인하는 것으로 끝나고요. 례: 2막이 좀 지루했어요.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인, 굉장히 매력있는 이야기인데, 세 명의 연기가 와 닿지 않는 거에요. 지킬이 지금 이 순간 누구를 실험 대상으로 해야 할 지 결정했어, 하는 부분에도 방긋 웃으면서 이야기 하니까 캐릭터의 일관성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신념 등도 브래드 리틀한테 못 받았고요. 나: 뒤에 아버지 초상화 위에 브래드 리틀 얼굴이 오버랩 되잖아요.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처음처럼 흐릿하게 비치는 정도로 끝냈으면 좋았을텐데 점점 브래드 리틀 얼굴이 또렷해지잖아요. 거기에 더 집중돼서 그 장면에서 무슨 노래를 했는지 기억이 안나요. 그네도 굳이 넣었어야 됐나, 싶고요. 브래드 리틀 효과 용: 당연히 브래드 리틀이 티켓 파워는 꽤 있다고 봐요. 례: 제가 이 작품을 본 이유는, 50%는 예전에 라이선스 공연을 재밌게 봤기 때문이고, 나머지 50%는 브래드 리틀이 왔기 때문이에요. 용: 하지만 다음에 그가 다시 온다면 한번은 고개를 갸웃거릴 것 같아요. 저는 이 공연 통해서 브래드 리틀을 알게 됐거든요. 그래서 공연 보기로 하는데 그 사람의 영향이 크진 않았고, 라이선스 작품하고는 다른 느낌이겠지, 또는 더 나을 거라는 생각에서 본 공연인데, 다른 관객들은 브래드 리틀의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 했었던 배우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었거든요. 혁: 세계에서 팬텀 역을 최장기간 했다는 타이틀로 광고를 하는 게 좀 이상하긴 했는데, 저 같은 경우도 브래드 리틀 외 알지 못하는 배우가 지킬 역을 했다면 보고 싶지 않았을 것 같아요. 노래를 굉장히 잘하고 기본기가 탄탄한 것, 잘하는 것은 사실인 것 같지만 제 기대치 만큼 파워풀하고 압도적이진 않았어요. 하지만 보고 나서 후회하는 건 아니에요. 나: 브레드 리틀이 으로 한국에 왔을 때가 우리나라 뮤지컬도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할 무렵이잖아요. 그래서 저한테는 확실히 ‘브래드 리틀 효과’가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처럼 라이선스로 공연이 많이 올려지고 뮤지컬 산업이 넓어진 상태에서 과 브래드 리틀이 그대로 내한한다면, 지금같이 그 이름이 알려질 것 같진 않아요. 그래서 그 예전의 기억이 더 크게 남아있는 것 같고요. 용: 한국에 왔던 배우가 아닌, 외국 배우 중에 우리 한국 관객들이 아는 배우가 없잖아요. 공연 정보를 볼 때도 그런 것을 보게 되니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죠. 근데 그런 타이틀과 내용적인 면으로 영향을 받는 것이지, 개인적으로 ‘브래드 리틀 너무 좋아!’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나: 브래드 리틀이 유난히 한국에 특별할 수 밖에 없는 게, 공연 후에 다시 개인 내한 콘서트를 열었잖아요. 그 때 객석도 꽉 찼어요. 과연 이 사람이 어느 나라에서 자기 공연을 할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봤던 기억이에요. 이 작품, 매력있나요? 혁: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인기가 있을 수 있었던 건 조승우의 힘이 가장 컸다고 생각해요. 관객들이 공연을 볼 때 캐스팅을 중요하게 보고, 또 그 사람이 잘 하기까지 하니까. 그래서 관심이 쏠리고 그날 좌석이 매진되서 다른 사람이 하는 걸 봤는데, 와 이건 더 좋더라,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또 우리나라에선 남들이 본 건 또 봐야 하는 군중심리가 있잖아요. 저도 조각조각으로 음악을 듣고 짧은 동영상만 보다가 처음 공연을 본 건데 오늘 같은 경우는 작품의 깊이라든지, 마지막 장면에 클라이막스라는 것이 없다는 느낌이 강해요. 어떤 감동이라든가,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그런 것 없이 너무 쉽게 주더라고요.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인지, 잘 짜여진 뮤지컬이구나, 하는 느낌은 들었지만요. 나: 작품 자체는 사실,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좀 흘러가는 게 자연스럽지 않다고 예전에도 느꼈거든요. 만약 저 배우가 아니라 좀 미숙한 배우가 했다면 그 느낌이 너무 달라질 작품이라고요.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배우의 힘이 크죠. 가 배우의 매력을 확실히 살려주는 작품인 건 확실하다고 생각해요. 일단 노래가 뛰어나니까. 조승우를 보니 매력이 있고, 류정한을 봤더니 또 매력이 있고, 그러면서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할까, 궁금해지고, 이렇게 배우에 따라 가게 되는 것 같지 작품 자체만으로 인기가 유지된 것 같지는 않아요. 용: 중간에 사건이 있고 클라이막스가 있고 마지막에 끝날 때 허무하단 느낌이 들 정도로 함축된 느낌이에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단히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기도 했고 그들의 연기가 굉장히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지킬, 홍지킬이 마음에 들어서 두 번 보러 간다는 것이지, 작품만 보고 가는 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나: 음악은 참 좋아요. 사운드 트랙만 사서 들어도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들을 정도로. 혁: 저도 완전히 문외한으로 공연을 본 건데, ‘This is the moment’나 ‘Once upon a dream’ 같이 익숙한 선율이 나오니까 반갑더라고요. ‘Once upon a dream’은 솔직히 여기 나오는 곡인 줄 몰랐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 작품은 내용보다 노래에 관한 정보가 일반인들에게 더 많은 거죠. 그런데 이번 공연에서 ‘Once upon a dream’ 나오기 시작할 때 ‘내가 드디어 감동할 부분이구나’하고 준비하고 있었는데(웃음) 그거에 한 5, 60% 정도만? 만족했다고 할까요? 배우가 소화를 못한 것일 수 있겠죠. 례: 저는 관람 후기 올릴 때도 한 번에 안 올려요. 나로 인해 누군가 영향을 받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 작품은, 굳이 관심이 있고 봐야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에게는 기대를 접고 보라고 하겠지만, 볼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굳이 보라고까진 얘기 못할 것 같아요. 용: 공연을 가끔 보는 주변 사람들이 저한테 물어볼 때 “요즘 재미있는 거 뭐해?”라고 물어보지, “이 작품이 좋아, 저 작품이 좋아?”라고 안하거든요. 그렇다면 제가 이 작품 이야기를 먼저 꺼내야 하는데, 그러진 못할 것 같아요. 공연 많이 보시는 분들 중에 라이선스와 비교해 봐야겠다, 꼭 이걸 봐야겠다고 맘 먹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보라고 권하게 되진 않을 것 같아요. 나: 큰 작품만 고르시는 분들에게는 보시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한번쯤 보세요” 하고요. 권장하진 않지만 보겠다고 하면 보라고 하겠는데, 같이 공연 보러 다니는, 좀 많이 보시는 분들에게나, 이번이 아니면 언제 보나, 놓치지 않으려는 분들에게는 기대를 많이 접으라는 코멘트를 덧붙이고요. 볼까 말까 하면서 놓치는 것 보다는 보고 나서 후회하는 게 차라리 낫거든요(웃음). 영화처럼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게 아니니까. 혁: 저는 좀 다른데, 라이선스 공연을 정말 정말 잘 봐서 오리지널에 대한 기대치가 이만큼 높아진 사람이라면 말리고 싶고요, 그냥 가 좋아서 색다른 경험을 해 보고 싶다면 괜찮다고 하고 싶어요. 정리: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9.21 / 조회 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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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 브래드&루시 “우리 어울리나요?”
뮤지컬 가 지난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프레스콜을 갖고 주요 공연 장면을 공개했다. 마산 공연에 이어 지난 8월 28일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중인 이 작품은, 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브래드 리틀이 지킬과 하이드 역을 맡아 연일 관객 몰이 중인 뮤지컬. 이번 프레스콜에서는 브래드 리틀(지킬)의 ‘This is the Moment’와 루시 몬더(엠마)의 ‘Once upon a dream’ 등 의 대표곡들을 선보였다. 특히 자신에게 실험을 강행하기로 결심한 지킬이 부르는 ‘This is the Moment’는 브래드 리틀의 농후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 넘버. 열창 후에는 사진 촬영을 위해 무대에서 옷을 갈아 입는 등 열성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I need to Know’ 등 넘버를 추가하고 무대에도 변화를 주며 기존 라이선스 작품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트루뮤지컬컴퍼니 임한성 대표는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이나, 붉은 노을이 진 런던 거리 등으로 스릴러이기에 어두운 분위기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는 서울 공연 이후 대구, 대전, 전주 등 5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할 예정이며, 한국 공연 이후에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7개 나라에서 공연 할 예정이다. 지킬앤하이드 공연장면 붉은 노을로 영국의 음울함이 극대화된 무대. 넘버 '파사드(Facade)' 'This is the Moment'를 부르며 등장하는 지킬, 브래드 리틀 뛰어난 가창력, 중후한 지킬 "간절히 바랬던 지금 이 순간!" 'Once upon a dream'을 부르는 엠마(루시 몬더) 슬픈 두 연인 포토 타임 "감사합니다" "멋있나요?" 키스를 선보이는 배우들^^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9.02 / 조회 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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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월간 예매 랭킹 리포트-8월>
월간 공연 예매 랭킹 8월을 빛낸 사나이 - 지킬, 콰지모도, 돈 주앙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남자 지킬, 사랑에 들끓는 남자 콰지모도, 옴므파탈 돈 주앙 까지. 세 남자의 유혹이 8월의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13년 만에 처음으로 찾아온 원조 지킬 브레드 리틀은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박수 속에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2위)의 서울공연이 지난 27일 막을 내렸다. 윤형렬, 서범석, 최성희, 문혜원 등 초연멤버를 비롯해 조순창, 김수용, 전동석 등 2007년 초연 때부터 지금까지 무대를 지킨 전 멤버가 총출동해 탄탄한 의리를 과시했다. 이들은 성남공연(9월 1일~9월 12일)에서 1시즌을 마감하는 의미를 가진 2009년 마지막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 관객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던 이 월간 랭킹 3위에 자리하며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겼다. 뮤지컬 의 제작사는 스페인 플라멩코팀의 해산 등을 이유로 당분간 한국에서는 의 무대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연을 통해 ‘다 주앙’이라는 별명을 얻은 배우 김다현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삼색 대형뮤지컬의 뒤를 이어 (목동)가 랭킹 4위에 올랐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카르멘’ 등 다양한 레파토리를 선보인 볼쇼이 아이스발레단의 매력에 빠진 관객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우울할 때 찾는 연극, 대학로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이 5위에 자리하며 변함없는 저력을 과시했다. 뒤를 이어 박상원, 박해미, 옥주현, 김법래 등 티켓파워와 검증된 능력을 한번에 가진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뮤지컬 가 6위를 끝으로 지난 30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연극열전 대학로, 강남편이 나란히 8위와 9위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강남권 직장인들의 회식코스, 대학로를 찾은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자리잡은 의 활약은 앞으로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월간 콘서트 예매 랭킹 [ETP FEST 2009] 8월을 빛낸 사나이 - 서태지, 이문세, 김동률 서태지의 기획력이 돋보인 도심 속 록 페스티벌 가 8월 한 달, 최고의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올 해로 5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8월 15일 뜨거운 폭염 속에도 불구, 2만 여 관객들이 운집했다. 이후 열린 앙코르 공연 를 끝으로 8집 활동을 마무리했다. 6월, 7월 월간랭킹 1위를 차지했던 의 개막이 드디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티켓오픈과 동시에 1만석의 티켓을 매진시킨 저력을 과시한 이문세의 서울공연은 오는 11과 12일 양일 간 펼쳐진다. '신종플루의 여파에 따른 공연침체’라는 말은 명품 가수에게는 통하지 않는 말인 듯 하다. 오는10월 공연을 앞두고 티켓 오픈을 시작한 김동률의 가 9월 첫 주 주간 랭킹 1위, 월간 랭킹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동률은 예매 오픈 10분 만에 4200석, 전석을 매진시켰다. 8월 29일 공연을 끝으로 오는 10월 동반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다이나믹듀오의 가 랭킹 5위에 올랐고 전국투어 콘서트 중인 김건모의 의 수원과 울산 공연이 각각 6위, 9위를 차지했다. 14집 음반을 발매하고 변함없는 동안 미모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선희의 대구공연이 10위에 자리했다.[2009.8.01~2009.8.31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 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9.01 / 조회 2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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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8월 4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원조는 강하다! 원조의 힘은 강했다. 최초 내한공연이라는 단 한 줄의 문구로 개막 전부터 대한민국 관객들을 설레게 했던 뮤지컬 이 개막과 동시에 랭킹 1위에 올랐다. 뚜껑이 열린 작품에 대해 브래드 리틀의 열연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대전, 대구 등 지방공연을 앞두고 있는 최초 내한공연은 연일 이어지는 기립박수 속에 힘찬 행진 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에서의 마지막 무대를 가진 뮤지컬 가 랭킹 2위를 차지하며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겼다. 오리지널 보다 더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는 호평속에 한국 뮤지컬의 수준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년 간 이어온 뮤지컬 의 라이선스 공연은 9월 1일부터 9월 12일 까지 열리는 성남 공연을 끝으로 한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뮤지컬 의 1시즌의 마지막 공연이 될 성남공연은 무려 15단계 순위 상승하며 랭킹 4위에 올랐다. 스테디셀러 연극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이 지난 주와 변함없는 파워를 과시하며 5위에, 뮤지컬 이 6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연극 의 대학로(7위), 강남(8위)공연이 나란히 순위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여성관객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마케팅(여성전용 좌석, 여자만을 위한 티켓 판매, 맥주 제공 등)을 벌인 뮤지컬 가 세 단계 뛰어오르며 9위에 올랐고 뮤지컬 이 랭킹 10위에 자리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4200석, 전석 매진 성큼 다가온 가을, 김동률의 감미로운 울림을 향한 매진행렬, 예견된 사건이었다. 김동률콘서트는 여성관객 예매율 75.2%, 20대 관객 51.7%라는 20대 여성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예매 시작 10분 만에 4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는 사태를 일으켰다. 김동률의 팬사이트와 인터파크 예매 후기코너에는 공연 티켓을 얻으려는 관객들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티켓파워의 원조 이문세의 의 서울 공연(2위)과 수원(4위)공연이 나란히 상위권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뒤를 이어 대구공연이 5단계 순위상승하며 5위에 올랐다. MC몽과 김종국 조합이 도심 속의 즐거운 휴식을 안겨줄 공연이 지난 주 보다 한 단계 순위하락하며 6위에 자리했다. 무서운 입담을 가진 두 남자, 컬투의 위력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지방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의 여수공연이 무려 13단계 순위 상승, 7위에 자리했다. 그 뒤를 이어 대구 공연이 지난 주에 이어 8위에 올랐다. 매년 7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댄스페스티벌 가 무려 25단계 순위상승하며 김건모 전국투어 콘서트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일렉트로닉 음악의 양대 거목인 ‘프로티지’와 ‘언더우러드’, 노르웨이 출신의 전자음악 듀오 ‘로익솝’, 일본의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 그리고 대한민국 가요계의 핫이슈인 빅뱅의 지드래곤과 2NE1이 출연할 예정이다. [2009.8.24~2009.8.30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8.31 / 조회 23,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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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공연]플레이디비 추천공연_2009년 8월 3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공연기간 : 2009/08/28 ~ 2009/09/20 공연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관람료 : [regular day (화,수,목,일저녁)] VIP석 130,000원 R석 110,000원 S석 88,000원 A석 66,000원 B석 22,000원 [peak day (금,토,일낮)] VIP석 140,000원 R석 120,000원 S석 99,000원 A석 66,000원 B석 22,000원 조승우를 일약 뮤지컬 정상의 자리에 올리고 일본에 뮤지컬 한류바람을 일으켰던 ‘지킬앤하이드’가 처음으로 오리지널 내한공연을 갖는다. 국내에선 2004년 라이선스공연 이후 30만 명의 유료관객을 동원한 인기 뮤지컬로 이번 내한공연에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브래드 리틀이 지킬역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뮤지컬 '캣츠‘의 안무가 조앤 로빈슨의 새로운 안무와 플라잉 기술 도입, 한층 강화된 미장센과 새로운 무대 디자인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뉴버전의 오리지널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6925-0013 [콘서트] 림프비즈킷 내한공연 공연기간 : 2009/08/17 공연장소 :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관람료 :스탠딩 110,000원 8년 만에 오리지널 멤버가 모여 화제가 된 뉴메탈밴드 림프비즈킷이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단독 내한공연을 갖는다. 프레드 더스트를 포함하여 웨스 볼랜드, 존 오토, DJ리설 등 5명의 초기멤버가 재결합한 림프 비즈킷은 스위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투어에서 모든 공연을 매진시키며 파워를 과시했다. 이번 공연은 반복되는 신나는 후렴구가 특징인 'Rollin',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 삽입됐던 ‘Take a look around' 등 림프 비즈킷만의 열정적이고 신나는 음악을 만날 수 있다. 1544-1555 [연극] 여보 고마워 공연기간 : 2009/08/21 ~ 2009/10/11 공연장소 :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관람료 : R석 45,000원 S석 35,000원사업 빚 지고 살림하는 남편과 잘나가는 대학강사로 생계를 책임지는 부인의 이야기. ‘여보 고마워’는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의 작가 고혜정 극본의 신작.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텔런트 박준규와 오정해가 부부로 분하며, 김형범, 신동미가 더블 캐스팅 되었다. 결혼해서 자녀를 둔 부부라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 같은 연극이다. 3473-2500 [클래식] 7인의 음악인들 공연기간 : 2009/08/26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람료 : R석 110,000원 S석 88,000원 A석 66,000원 B석 44,000원1997년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국내 실내악 최정상 7인의 음악인이 한무대에 올라 화제가 되었던 실내악 콘서트 ‘7인의 음악인들’이 2002년 공연 이후 7년만에 다시 열린다. 이번 공연에 예술감독겸 피아니스트인 정명훈을 구심점으로 한국 최정상의 솔로이스트 7인이 출연하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올리스트 최은식, 첼리스트 양성원, 송영훈, 피아니스트 김선욱, 바이올린 이유라, 김수연 등 원숙한 선배들과 젊은 음악가들의 재기발랄함이 밸런스를 맞춘다. 1544-1555 [뮤지컬] 스페셜레터 공연기간 : 2009/08/15 ~ 2009/12/31 공연장소 : SM아트홀 관람료 : R석 40,000원 S석 25,000원 군대를 소재로 한 독특한 창작 뮤지컬, 스페셜레터는 재미있게 구성된 군대이야기와 신나는 음악, 역동적인 안무가 결합된 명랑뮤지컬을 지향한다. 올해 대국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 1위에 선정, 2010년 뉴욕뮤지컬페스티벌 공식초청작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젊은 감각과 패기를 가진 뮤지컬인 만큼 신인 배우들을 기용하여 신선함과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501-7888
2009.08.12 / 조회 2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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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 브래드 리틀 “지킬역으로 한국팬 만나 영광”
뮤지컬 내한공연으로 국내에 수많은 팬들을 거느린 배우 브래드 리틀이 다시 한국 관객 앞에 선다. 이번엔 역시 국내에 수많은 마니아를 지닌 작품 를 통해서다. 오는 8월 28일부터 세종문화회관대극장에서 개막하는 오리지널 내한공연 에서 그는 자신의 실험을 통해 선과 악을 모두 갖게 되는 ‘지킬과 하이드’ 역할을 맡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브래드 리틀은 “3년만의 방한인데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며 “한국은 나에겐 아시아의 집이나 마찬가지이며 다시 한국 팬을 만나 영광”이라며 친숙함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에서 '작은 빵' 이라고 불리는 걸 안다"며 "조승우, 류정한이 연기한 지킬을 보지는 못했지만 만약 봤다면 따라 했을 것"이라며 익살스럽게 웃기도.그와 함께 엠마 역을 연기할 루시 몬더와 루시를 연기할 벨린다 월스톤 역시 이번 공연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루시 몬더는 “한국팬이 얼마나 열광적인지 이미 들어서 알고 있다”며 “는 무대가 가질 수 있는 모든 매력적인 요소를 지닌 무대”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 공연기획사 트루뮤지컬컴퍼니가 제작에 참여,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그 첫 무대를 한국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달라진 다른 무대와, 새로운 두 곡의 넘버가 추가됐으며 의 조앤 로빈슨이 안무를 맡아 기존 공연과는 다른 모습임을 밝혔다. 음악감독인 피터 케시이는 “음악이 다이나믹해졌으며, 특히 지킬이 하이드로 변신할 땐 놀라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뮤지컬 는 8월 15일 마산 공연을 시작으로 전주, 서울, 대전 등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매력적인 붉은 머리카락. 루시역의 벨린다 월스톤. "안녕하세요" 여유롭게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는 브래드 리틀. '지금 이순간' 열창 중. 엠마역을 연기할 루시 몬더. 두 여배우의 열창, 'In his eyes' 음악감독 피터 케이시. '찰칸 찰칵', 뜨거운 관심.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8.11 / 조회 18,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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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앤 하이드> 오리지널 무대, 최초 내한공연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오리지널 무대가 선다. 2004년 국내에 한국어 라이선스 버전이 소개된 이후 오리지널의 공연은 처음인 것. 대만, 싱가포르, 호주 등으로 이어지는 월드 투어의 시작을 한국에서 여는 뮤지컬 는 선과 악, 인간 본능의 양면성이 절절한 사랑과 주인공의 강렬한 카리스마로 펼쳐져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작품. 국내 한국어 버전에서는 조승우가 막대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탄탄한 배우로 굳혀짐과 동시에 현재까지 약 30만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이번 오리지널 공연에서는 세계 최정상의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이 주인공 지킬 역을 맡는다. 전 세계에서 뮤지컬 의 팬텀 역으로 최장기 공연했으며, 지난 2005년 6월 국내에서 내한공연과 개인 콘서트를 열기도 한 그는 브로드웨이 역대 지킬 중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우리에게 뮤지컬 의 안무가로도 익숙한 조앤 로빈슨이 협력 연출과 안무를 맡은 이번 무대에서는, 극중 침대 위에 앉아 있는 루시가 솔로곡 “A New Life”를 부르며 공중으로 올라가는 등의 장면이 추가 된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6.15 / 조회 23,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