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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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판소리 만난 ‘서편제’, 다시 무대로
지난해 초연한 화제작
"신감각 공연.. 예술성 대중성 겸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연극과 판소리가 만난 소리극 ‘서편제’가 무대에 오른다. ‘서편제’는 내달 10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재개관 페스타’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리모델링을 거쳐 다장르 전문 공연이 가능하도록 재탄생한 소극장 플레이맥을 알리고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양질의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했다.‘서편제’는 이청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017년에 초연했다. 초연 당시 전회 매진으로 한 달 만에 앙코르 공연을 올릴 만큼 화제에 올랐다. 연출은 권호성이, 각색은 진남수다. 조엘라, 황애리, 안이호 등 최근 창극과 판소리무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리꾼들이 참가했다.마포문화재단은 “연극과 판소리가 결합한 신감각 공연으로, 음향과 조명 시스템을 보강하여 새롭게 오픈하는 전천후 소극장 플레이맥과 환상적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28 / 조회 2,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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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올드팝에 청춘의 성장통 실어
첫 서울공연 앞둔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26~3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라
"지역 콘텐츠 아닌 모두가 즐길 창작품"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에 출연하는 극중 밴드 더스트문(사진=쇼앤라이프).[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기타·드럼·베이스·색소폰·트럼펫으로 이뤄진 5인조 밴드다. 이들이 연주하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루이 암스트롱의 노래는 1950~60년대 미군부대 앞 클럽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의 한 장면이다. 부평구문화재단에서 제작한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이 서울에서 첫 공연을 올린다. 2014년 지역문화예술콘텐츠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이다. 지난해 같은 장소의 해누리극장에서 공연해 지역주민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서울공연을 이후 전국으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재즈스토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옥진 부평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한국전쟁 이후 1950~60년대 가난한 시절을 견뎌냈던 음악인의 열정을 담고 싶었다. 또 척박했던 시대에 등장한 음악이 K팝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음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작품은 1950~60년대 인천 부평에 주둔했던 미군기지 에스캄(ASCOM) 일대에 있던 클럽을 배경으로 당시 활동한 실제 대중가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음악에 대한 희망을 갖고 미군부대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주인공 용생을 중심으로 가난한 시절을 이겨낸 음악과 가족애를 당시 히트했던 올드팝 넘버와 함께 담았다.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에서 용생을 연기하는 정욱진(왼쪽)과 연희 역의 이지은(사진=쇼앤라이프).올해는 청춘의 성장통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극본을 쓴 이시원 작가는 “지난해는 가족이야기에 용생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냈다면 올해는 용생을 조금 더 중심으로 가져오고 싶었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는 용생을 통해 20대가 겪는 성장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권호성 연출은 “올해는 공연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정착기’”라고 밝혔다. 이어 “시대적 배경을 강화하고 캐릭터를 더욱 세밀하게 그렸다. 내용·음악·연출도 보다 몰입해 부평만의 콘텐츠가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창작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공연의 백미는 단연 음악이다. 엘비스 프레슬리·냇 킹 콜·루이 암스트롱·레이 찰스 등 시대를 풍미한 팝가수의 명곡은 물론 ‘노란 샤스의 사나이’ ‘체리 핑크 맘보’ ‘우리 애인은 올드 미스’ 등 추억의 가요를 들을 수 있다. 이경화 음악감독은 “리메이크곡 등 젊은이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노래를 추가했다. 또 당시 부평지역에서 빅밴드가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자료를 바탕으로 브라스와 스트링 편곡을 곁들어 음악을 더욱 다채롭게 꾸몄다”고 말했다.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오른다. 이후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인천 부평구 십정동 부평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15 / 조회 3,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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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프레슬리 명곡과 함께 '열정적인 무대'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연습 현장 보니…
1960년대 캐릭터로 변신한 배우들 '눈길'
2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서 개막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연습실 모습(사진=부평구문화재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부평구문화재단이 제작하는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이 서울 공연을 앞두고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50~60년대 인천 부평의 미군 주둔지 ‘에스캄 부대’ 일대에 성행한 음악 클럽이 한국 대중음악 발전의 시초가 된 사실에 주목해 제작한 작품이다.정욱진·이지은·박화홍 등 새로 합류한 뮤지컬 배우와 기존 배우가 함께 1960년대를 살아가는 캐릭터로 변신해 연습에 한창이다. 이들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팝 명곡과 한국 초기 대중음악 노래 등을 부르며 실제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후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인천 부평구 십정동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 오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13 / 조회 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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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뮤지컬 갈라쇼 ‘The Musical’” 이미숙 예술감독
이미숙은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예술감독’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그녀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전공 성악, 부전공으로 오페라 연출을 선택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이후 다양한 무대에서 배우이자 연출가, 오케스트라 협연,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그녀는 현재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뮤지컬과 전임교수이자 하남 오페라 단장, 극단 하얀돌 대표 등을 맡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 그녀가 최근 9월 15일(토)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뮤지컬 갈라쇼 ‘The Musical’ 무대를 앞두고 있다. 이미숙은 이번 공연에서 기존의 궤를 비슷하게 하는 뮤지컬 갈라쇼와 달리, 차별화된 무대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기존의 명곡 모아 ‘The Musical’만의 대본으로 재구성해“진귀하고 다양한 보석들, 한 번에 펼쳐 보이는 공연”이미숙은 이번 뮤지컬 갈라쇼 ‘The Musical’에서 예술감독으로 전체 무대의 흐름을 조절하게 됐다. 예술감독은 작품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이다. 뮤지컬의 경우 연출, 음악감독, 연기감독, 무대감독 등으로 세분화 돼 있어 각 분야별로 전문적인 일들을 나눠 하게 되는데, 예술감독은 일련의 작업들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그녀는 이미 다양한 오페라, 뮤지컬, 갈라쇼 등에서 예술감독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The Musical’에서 그녀는 대중들이 선호하는 인기 뮤지컬넘버를 약 20곡 정도를 선정해 관객과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준비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뮤지컬 넘버를 모아 들려주는 뮤지컬 갈라쇼들이 늘어나고 있다. 매번 비슷한 넘버와 비슷한 느낌의 연출은 식상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미숙은 이번 공연에서 기존의 다른 뮤지컬과는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하남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다른 뮤지컬 갈라 공연과 차별화해 보여줄 생각입니다. 물론 ‘The Musical’도 다른 뮤지컬 갈라쇼처럼 각기 다른 작품에서 각각 다른 노래들을 선곡해 부르고 연기합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이 노래와 장면들이 하나의 작품처럼 연결될 수 있도록 대본을 만들었고, 그 대본과 연결해 각 노래들이 배열됩니다. 즉, ‘유명하고 대중적인 뮤지컬 요소들이 각각 모이고 잘 배열돼 하나의 새로운 뮤지컬 작품이 탄생되는 것’이라고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이번 공연에는 선곡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뮤지컬 넘버를 비롯해 국내 창작 뮤지컬까지 쓰이는 곡도 다양하다. 하남문화예술회관 무대에서는 ‘오페라의 유령’의 ‘Think of Me’, ‘맨 오브 라만차’의 ‘Impossible Dream’, ‘맘마미아’의 ‘Dancing Queen’, '지킬 앤 하이드'의 ‘Once upon a Dream’,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발길을 뗄 수 없으면’ 등을 들을 수 있다. 이 곡들은 출연하는 각 뮤지컬배우들의 대표적인 작품과 잘 소화할 수 있는 곡들을 감안해 결정됐다. 무엇보다 연출가의 의도와 대본에 가장 잘 맞는 작품과 장면, 노래들로 꾸며졌다.이미숙은 이번 공연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곡에 대해 “이번에 선곡된 약 20곡의 노래들을 모두 좋아해요. 그중에서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서 주인공 돈키호테가 부르는 ’The Impossible Dream'을 좋아합니다. 여러 뮤지컬 배우들이 부른 노래를 듣고 보았지만, 그중에서도 세계 3대 테너 중의 한 분인 미국의 ‘플라치도 도밍고’가 돈키호테를 연기하며 불렀던 그 아름다운 노래 ’The Impossible Dream'과, ‘Dulcinea'등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호흡이 잘 맞는 연출, 배우 함께해”이번 공연은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뮤지컬 ‘프로포즈’, ‘윤동주 달을 쏘다’ 등을 연출한 권호성이 함께 참여한다. 아름다운 무대를 꾸며줄 배우들로는 강효성, 문혜원, 윤승욱, 이창용, 김준겸, 박지아, 안덕용, 조민희, 윤시영 등이 출연한다. 이미숙은 'The Musical‘에 참여하게 된 이들에 대해 “이번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권호성 선생님과 수년간 여러 작품으로 함께 작업했어요. 저도 함께 작품을 하며 친분을 쌓은 분들이고요. 이런 이유 때문에 출연배우들이 모두 가까워 호흡이 척척 잘 맞는 사이입니다.(웃음)”라고 전했다.이미숙에게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 갈라쇼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묻자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는 답이 돌아온다. ‘배우들은 무대에 서고, 제작자들은 공연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다.“이번 작품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출연배우들 역시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했어요. 윤시영 양과 같은 아역 스타가 출연해 깜찍한 무대를 보여주기도 하고, 신인배우인 장강훈, 박준후, 이혜진, 선우다혜 등의 배우가 출연해 신선한 무대를 펼칠 거예요. 또한, 뮤지컬계에서 실력과 인기를 자랑하는 20대부터 40대 후반까지의 배우들, 강효성, 이창용, 문혜원 등의 명배우들이 출연하고요. 관객에게 각각 자신의 세대를 공감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겁니다”이번 공연은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미숙은 하남과 오랜 시간 좋은 인연을 맺어왔다. 그녀는 현재 ‘하남 오페라’의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하남문화예술회관의 예술강좌이자 공연이었던 ‘뮤지컬 플레이’의 연출과 강의를 맡아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미숙은 올해 뮤지컬 갈라쇼 ‘The Musical'로 하남과 더 깊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녀는 이번 공연을 찾는 하남 시민들에게 “보기 어려운 조합의 명연출자와 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펼치는 공연입니다. 만나기 힘든 공연이고 정성껏 대본도 마련하여 특별하게 준비한 공연입니다. 많은 관객분들이 가족과 함께 오셔서 즐겁게 관람하여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8.27 / 조회 8,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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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뮤지컬배우들이 한자리에! 갈라쇼 ‘The Musical’
국내 최고의 뮤지컬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갈라쇼 ‘The Musical’이 9월 15일(토) 오후 5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하남문화예술회관의 5주년 기념 기획공연이다. 연출가 권호성, 예술감독 이미숙 등을 비롯해 강효성, 문혜원, 이창용, 윤승욱, 김준겸, 박지아, 한덕용, 조민희, 윤시영 등 국내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갈라쇼 ‘The Musical’은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라이선스 작품은 물론 국내 창작뮤지컬 음악까지 다양한 명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뮤지컬넘버들 모두 모여라!뮤지컬 갈라쇼 ‘The Musical’은 국내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중 친근하면서도 뮤지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엄선된 음악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맨 오브 라만차’, ‘그리스’, ‘맘마미아’, ‘지킬앤하이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오즈의 마법사’, ‘렌트’ 등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을 비롯해 한국 창작 뮤지컬까지 다양한 작품들의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는 뮤지컬넘버들과 함께 색다른 매력의 뮤지컬넘버들을 더한다. ‘The Musical’에서 만날 수 있는 ‘Think of me(오페라의 유령)’, ‘The Impossible Dream(맨 오브 라만차)’, ‘Dancing Queen(맘마미아)’, ‘Tell me more(그리스)’, ‘Once upon a Dream(지킬앤하이드)’, ‘Over the Rainbow(오즈의 마법사)’, ‘Under the Sea(인어공주)’, ‘Season of love(렌트)’ 등의 음악은 뮤지컬이 낯선 관객에게도 ‘일상 속 익숙한 음악 듣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그 외에도 한국 창작뮤지컬로 약 10여 년 동안 사랑받아온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하룻밤이 천 년’, ‘발길을 뗄 수 없으면’ 등과 뮤지컬 ‘렌트’ 속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Take me or leave me’ 등을 들을 수 있다.한국뮤지컬을 이끌어가는 실력파 배우들 참여해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갈라쇼 ‘The Musical’은 한국 뮤지컬을 이끌어 가고 있는 스타 뮤지컬배우부터 신예까지 다양한 경력의 배우들이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이번 공연은 약 30년 간 배우의 길을 걸어온 뮤지컬 배우 강효성이 출연한다. 강효성은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블루사이공’ 등에서 활약하며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배우다. 지난해에는 문화예술인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뮤지컬 ‘서편제’, ‘대장금’, ‘잭더리퍼’, ‘밀당의 탄생’ 등에 출연하며 사랑받고 있는 배우 문혜원과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김종욱 찾기’, ‘맨 오브 라만차’ 등 주목받는 배우 이창용이 출연한다. 8월 초 뮤지컬 ‘모차르트!’를 마무리한 윤승욱도 이번 갈라쇼에 함께한다.그 외에도 다양한 경력을 가진 배우들이 ‘The Musical’ 무대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아이 러브 유’, ‘마리아 마리아’ 등의 김준겸과 뮤지컬 ‘스켈리두’의 안덕용,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의 박지아, 뮤지컬 ‘프로포즈’의 조민희, 어린 나이에도 뮤지컬 ‘애니’, ‘모차르트!’ 등 다양한 작품 출연 경력을 갖고 있는 윤시영 등이 출연한다.갈라쇼 ‘The Musical’은 연출가 권호성이 참여한다. 연출가 권호성은 ‘블루사이공’, ‘화려한 휴가’, ‘생명의 항해’ 등을 연출했다. 뮤지컬 ‘블루사이공’으로 제20회 서울연극제 현대 소나타상,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대한민국국회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예술감독으로는 이미숙이 함께한다. 이미숙은 백석예술대학교 뮤지컬과 교수로 극단 하얀돌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갈라쇼 ‘The Musical’은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The Musical’과 ‘아바걸스 내한공연’을 패키지로 구매할 시 티켓가격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번 뮤지컬 갈라쇼를 예매한 관객 중 추첨을 통해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OST를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당첨 여부는 공연 당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 로비에서 알 수 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8.10 / 조회 3,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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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 뮤지컬배우 최수진 인터뷰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뮤지컬 ‘겨울연가’ 등에 출연한 최수진은 7월 7일(토)부터 한국 창작뮤지컬 ‘프로포즈’로 관객과 만날 준비 중이다. 그에게 뮤지컬이란 무엇인지를 묻자 “제 삶이에요. 제 모든 삶은 뮤지컬에 맞춰져 있어요”라고 말한다. 이어 “관객에게 다시 또 보고 싶은 배우로 남고 싶어요”라고 눈을 반짝이며 답한다. 뮤지컬에 관해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갖고, 그 신념을 실천해나가고 있는 배우 최수진과 함께 ‘뮤지컬’을 주제로 대화를 나눠봤다. 첫 작품부터 주요 역할을 맡으셨었어요. 무명 시절을 조금 덜 겪고 계신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사실 가장 큰 부담이에요. 작품 한 것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인지도나 경력 때문에 작은 역할 주는 것을 난감해하시더라고요. ‘앙상블은 안 하겠지’하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때 착한 마녀인 ‘글린다’ 역을 했었는데, 앙상블로 참여할 기회가 있었어요. 제 역할이 안 나오는 앙상블 장면에 함께 하게 됐거든요. 저는 제가 앙상블을 경험한 배우들보다 지구력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춤추고, 다 같이 연기하는 장면에 출연하면서, 배역과 앙상블 경험을 동시에 할 수 있었어요. 그런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죠. 그때 정말 열심히 했어요. 출연작을 고를 때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으신가요?배역은 당연하고, 극장과 스태프들을 많이 봐요. 창작이나 초연은 공연 스케일이 어떤지 모르잖아요. 극장을 보고 규모를 가늠하죠.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던 연출가, 음악감독 등 스태프도 고려하고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작품’이겠죠. 좋은 작품이면 다른 요소에 상관없이 하고 싶어요.하고 싶은 배역이나 출연하고 싶은 작품이 있으실 것 같아요.많은 배우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역, 어울리는 역을 찾아요. 잘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성향대로 역할을 맡는 게 맞는 거겠죠. 하지만 저는 제가 잘 못할 것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제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하고 싶다고 말하면 다들 ‘엠마’ 역을 떠올리세요. 하지만 제가 해보고 싶은 배역은 ‘루시’에요. ‘루시’가 부르는 노래들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소극장 작품도 하고 싶어요. 특히, 뮤지컬 ‘김종욱찾기’요. 처음에는 여자 캐릭터에 공감하지 못했는데, 알면 알수록 매력 있는 것 같아요. 분석할 것도 많은 캐릭터고요.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루시’ 역을 해보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런 경우라면 맡고 싶은 배역이 음역이나 음색과 맞지 않는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뮤지컬 ‘살인마 잭’에서 ‘글로리아’ 역을 했을 때 저음역대의 노래가 있었어요. 삶에 찌든 ‘글로리아’가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노래하는 부분이요. 그때 저는 저음이 부족했던 탓에 가사 전달력이 약해졌었어요. 정말 미칠 것 같더라고요. 그 음역을 뚫으려고 굉장히 많이 연습했어요. 다행히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셨고요. 그때처럼 음역의 문이 부딪히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할 거예요. 만약 처음부터 무리라면 그 역을 안 하는 게 맞죠. 할 수 있는 만큼 연습하고 그 정도 실력이 됐을 때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롤 모델로 삼고 있는 배우나 존경하는 배우가 있으신가요?현재 무대에서 활동하는 배우분들의 모든 면이 존경스러워요. 제가 직접 무대에 서고 있기 때문에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잖아요. 무대를 보면 ‘저 배우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공연을 보든 실력 편차에 상관없이 다 좋아요. 굳이 꼽자면 ‘정선아’ 선배님이요. 뮤지컬 ‘에비타’, 뮤지컬 ‘아이다’를 봤는데 정말 멋있으셨어요. 정선아 선배님의 에너지를 배우고 싶어요. 뮤지컬배우에게 음악은 어떤 의미일까요?연기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그냥 노래하는 게 아니라 극 중의 캐릭터로서 노래하는 거잖아요. 노래와 연기를 일관성 있게 해야 하죠. 노래는 대사에 음을 붙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생각해 보면 대사하다가 갑자기 노래하고 춤추면 이상하잖아요.(웃음) 대사라고 생각해야 자연스럽게 연기도 나오고 노래도 더 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배우 최수진에게 뮤지컬은 어떤 의미인가요?제 삶이에요. 제 모든 삶은 뮤지컬에 맞춰져 있어요. 저는 실제 삶에서 ‘나’라는 사람이 ‘역할’에 빠져들어 있어야 연기로 나타나요. 그렇다 보니 평소에도 연기를 잘하기 위해서 살고, 음악적으로도 더 젖어 있으려고 해요. 에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요. 무대 아래에서 얌전하다가 무대 위에서 폭발하는 배우들도 있는데, 저는 잘 안돼요. 무대 위 최수진을 매일매일 생각해요.마지막으로 어떤 뮤지컬배우로 남고 싶은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다시 또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가 윤공주 선배님을 좋아해요. 선배님의 이름이 있으면 그 작품이 어떤 작품인지도 모르고도 보러 가요.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제 이름이 있으면 ‘캐스트 좋네’라고 할 수 있는 배우요. ‘이 배우가 있으면 작품 볼만해’, ‘작품이 이상해도 이 배우의 연기나 노래를 들으러 갈만해’ 할 수 있는 배우요. 유명하지 않더라도 저를 보고 한 두 분이라도 극장을 찾아주신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뮤지컬배우 최수진은 ‘뮤지컬콘서트 3S’ 출연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콘서트 3S’는 뮤지컬배우 김수용, 배해선, 임혜영, 김승회, 최수진 등이 출연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뮤지컬넘버는 물론 배우들과 함께 삶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공연에서 최수진은 뮤지컬 ‘잭더리퍼’의 ‘바람과 함께’, ‘노트르담 드 파리’의 ‘살리’ 등을 부를 예정이다. ‘뮤지컬콘서트 3S’는 7월 21일(토) 오후 7시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글_이지혜 기자, 사진_김도훈 newstage@hanmail.net
2012.07.02 / 조회 7,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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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남자와 금성 여자의 7년 연애, 뮤지컬 ‘프로포즈’
한국 창작뮤지컬 ‘프로포즈’가 7월 7일(토)부터 8월 5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프로포즈’는 평범한 20~30대 남녀의 연애이야기다. 사랑만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7년을 사랑해 온 한 커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품은 스물아홉 동갑내기 커플 민호와 은경을 통해 풀리지 않는 남녀의 차이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한다.이번 공연은 3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쳤다. 이번 작품의 대본을 맡은 작가 강석호는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멋진 연애보다 우리 모두가 하고 있고, 했었던 연애담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뮤지컬 ‘프로포즈’에는 치열한 오디션 경쟁을 뚫고 주인공에 발탁된 배우가 출연한다. 비정규직 스포츠센터 강사인 민호 역은 윤석현과 20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정욱진이 캐스팅됐다. 7년 동안 사랑을 이어온 은경 역은 최수진과 조민희가 함께했다. 두 남녀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데 감초 역할을 할 민호 친구 형철 역에는 이원과 이재호가, 은경의 친구 진영 역에는 박지아와 조진아가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6.26 / 조회 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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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항해> “포화 속에서 핀 생명들”
6.25전쟁 60주년 뮤지컬 가 8월 21일 국립극장에서 메러디스호를 출항시켰다. 는 6.25 전쟁 중 ‘메러디스 빅토리’라는 이름의 배 한 척으로 14000명의 피난민을 구출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국방부와 (사)한국뮤지컬협회가 제작하고 이준기, 주지훈, 김다현 등 연예인 출신 장병과 10: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군장병 배우 43명, 전문 뮤지컬 배우 등이 출연해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24일 열린 프레스콜에서는 극적인 탈출이 이어지는 ‘승선’ 장면과, 미군장병 데이비스, 피난민 금순의 우정이 싹트는 ‘고마워요’ 장면 등이 이어졌다. 특히 리허설 중 무대 구조물에 부딪혀 50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입은 이준기는 하이라이트 시연 후 직접 나서 건재함을 밝혔다. 그는 “부상으로 팬들과 관객들이 많은 걱정을 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후 의료진이 잘 처리를 해주었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완치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게 의사선생님의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공연자체가 좋은 의미로 남아야 하는데 문제가 된 것 같아서 걱정했고, 오늘 공연부터 참여 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개인적으로도 긴 시간 함께 했던 장병 여러분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마음이 크고, 팬들과의 약속도 지키고 싶다”라고 밝혔다.뮤지컬 는 8월 21일부터 2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장면 전쟁속에서 피어난 우정. 데이비스(김다현) 금순(윤공주) "우리 또 만날 수 있을까요?" 메러디스 호 탑승 전 금순(손현정) 데이비스(김다현) 생명의 배에 탑승한 피난민들 무사 귀향을 바라는 이들 배에서 태여오난 새 생명과 함께 고국에 도착한 사람들 리허설 중 부상당한 이준기 "장병들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습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0.08.25 / 조회 10,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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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이준기 첫 하이라이트 시연, 뮤지컬 ‘생명의 항해’
8월 24일 오후 2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뮤지컬 ‘생명의 항해’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배우들은 ‘승선’, ‘고마워요’, ‘Rest in Peace’라는 제목의 세 장면을 시연했다. 장면 시연이 끝난 후 최종리허설 도중 이마에 부상을 당한 이준기가 사고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뮤지컬 ‘생명의 항해’는 개막 전부터 이준기, 주지훈, 김도현 등 연예 병사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다. 이준기는 “최종리허설 때 작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첫 공연부터 참여하지 못했다. 이번 프레스콜을 시작으로 공연이 끝날 때까지는 함께할 예정이다. 함께 고생한 배우들, 스텝들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매 공연이 끝나고 진료를 받을 계획이다.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준기는 지난 21일 첫 공연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하던 중 이마를 다쳐 50바늘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뮤지컬 ‘생명의 항해’는 6.25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국방부와 (사)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김정숙 작가, 뮤지컬 ‘화려한 휴가’의 권호성 연출 콤비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고, 윤공주, 손현정, 문종원 등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지난 5월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43명의 군 장병 배우와 10명의 스태프가 선발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메러디스 빅토리’라는 이름의 배 한 척으로 1만 4천여 명의 피난민을 구출한 레오나드 라루 선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메러디스호는 화물선으로 유엔연합군과 피난민을 구출해낸 한국판 쉰들러리스트이다. 1만 4천여 명의 피난민들을 탑승시켜 흥남 부두를 떠난 메러디스호는 3일간의 목숨을 건 항해 끝에 거제도에 닿는다. 이 상황을 표현한 장면이 바로 전체 배우가 나와 합창하는 ‘Rest in Peace’다. 뮤지컬 ‘생명의 항해’는 뮤지컬 ‘명성황후’나 ‘영웅’과 같은 역사적 사실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킨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8월 21일부터 2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글_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newstage@hanmail.net)
2010.08.25 / 조회 9,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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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항해> 이준기, 주지훈 “충성! 뮤지컬 무대 명 받았습니다”
이준기, 주지훈, 김다현 등 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6.25전쟁 60주년 기념 뮤지컬 가 제작발표회를 갖고 주요 넘버와 배우 인터뷰를 공개했다. 뮤지컬 는 국방부와 (사)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제작 하는 대형 창작 뮤지컬. 1950년 12월 중공군의 개입으로 시작된 장진호 전투와 흥남 철수작전을 배경으로 미국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이용해 탈출한 피난민들의 여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연예인 출신 병사 이준기, 주지훈, 김다현이 캐스팅됐고 의 윤호진 대표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의 김정숙 작가, 영화 의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작곡에 참여하는 등 화려한 제작진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이 작품에서 이준기와 주지훈은 각각 육군 소위 ‘해강’과 인민군 장교 ‘정민’으로 등장해 우정과 이념차이로 갈등하는 친구를 연기한다. 이번이 첫 뮤지컬 출연인 이준기는 “스스로 이 작품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참여할 지 고민했다”며 “참전 용사들께 좋은 공연을 드리는 한편 아직 6.25전쟁과 참전용사에 대해 잘 모르는 젊은이들에게 메시지를 건넸으면 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민군 장교역을 맡은 주지훈은 “군 생활 동안 뜻 깊은 참여를 해 뿌듯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금순’역에 더블 캐스팅 된 윤공주와 손현정은 병사 배우들 사이에서 몇 안 되는 여배우로 출연하는 즐거움을 이야기 했다. 윤공주는 “연습실에 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즐겁다”며 “태어나서 누나 예뻐요란 소리를 가장 많이 들었을 것”이라고 말해 제작발표회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어 “젊은 군인들의 넘치는 에너지에 감명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뮤지컬 출연하는 이준기 가장 늦게 에 합류한 이준기는 “뮤지컬 팀에서 제가 가장 계급이 낮다”며 당일 일병으로 진급한 주지훈을 향해 “주지훈 일병님 오늘 진급 축하 드린다”고 자못 씁쓸하게 말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가장 늦게 합류해 걱정을 많이 했지만 장병 분들이 가르쳐 주고 끌어준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로 활발히 활동한 김다현은 “이제 11개월 정도 복무를 했는데, 6개월이 지나면서부터 무대에 대한 그리움과 갈증이 시작됐다”며 “이런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고, 의미있는 작품에 출연하게 돼 상당히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주지훈은 “지금 이 자라에 있는 건 배우의 입장이 아니라 한 명의 장병의 입장이며, 국가를 위해 군인으로서 참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사회적 무리를 일으켰던 장본인으로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뮤지컬 는 오는 8월 21일부터 8월 2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며, 이후 거제, 춘천, 대전 등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금순 역의 윤공주 인민군 장교 역을 맡은 주지훈 "입대 6개월부터 무대가 너무 그리웠습니다" 머리 스타일만은 군인? 라루선장 역의 문종원 "배우 보단 군인으로 무대에 섭니다" "이준기 배우님..아니 이준기 군인님?.." 무언가를 설명해 주는 이준기 "아하~!" 일병으로 진급한 주지훈과 곧 상병이 되는 김다현의 여유로운 미소 감사합니다와 충성 사이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0.08.03 / 조회 17,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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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주지훈 출연, 뮤지컬 <생명의 항해> 사진 공개!
이준기, 주지훈, 김다현 등 군복무중인 연예병사들이 출연하는 6.25 60주년 맞이 뮤지컬 가 컨셉트 사진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격에 나섰다. 6명의 주연 배우들의 캐릭터를 담고 있는 컨셉트사진에는 각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대결이 눈길을 끈다. 뮤지컬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22일 연습명령이 떨어진 이후, 계급을 막론하고 배우들이 흘리는 땀과 열정이 연습실을 채우고 있다”며 연습실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공연을 통해 6ㆍ25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고, 참전용사들께 고마움과 넋을 기리는 작품으로 남겨지길 바란다”는 이등병 이준기의 소감도 덧붙였다. 국방홍보원 소속 이준기는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연구원 해강 역으로, 육군 특전사령부 소속 주지훈은 해강의 옛 친구인 인민군장교 정민 역으로, 육군 50사단 소속 김다현은 해강과 그의 가족의 탈출을 돕는 미군병사 데이비스로 출연한다. 연예병사 이준기, 주지훈, 김다현을 비롯해 10: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하여 선발된 군 장병 배우 42명과 스태프 13명이 참여하는 뮤지컬 는 8월 21일부터 2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국방부, 한국뮤지컬협회 제공
2010.07.20 / 조회 24,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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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상큼하고 통통 튀는 여배우 전미도의 ‘화려한 휴가’
목 놓아 부르는 노래, ‘여기는 광주’ 20대의 젊은 여배우가 5.18에 대해 노래한다. 2007년 개봉된 영화 ‘화려한 휴가’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뮤지컬에서 배우 전미도는 광주에 사는 젊은 간호사 신애 역을 맡았다. 태어날 때부터 공기처럼 주어진 자유에 대해 너무나 익숙해진 그녀지만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가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됐다. “이 작품 준비하면서 진짜 너무 모르는 게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자유롭게 무대에서 배우활동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계엄령이 떨어졌을 때는 방송도 사전에 검열을 받고 차단되고 자유가 없었는데 그 상황에 비하면 지금은 너무 자유롭잖아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도 감사하다는 걸 몰랐구나, 그러면서 너무 대단하다, 너무 고맙다, 진짜 너무 감사하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배우 전미도는 발랄 유쾌 명랑하다는 말로 표현 가능하다. 하지만 5.18의 역사적 비극을 재현하는 이번 작품에서 그녀는 매씬 매 장면 울고 또 운다. “여주인공 솔로곡 중에 ‘여기는 광주’라는 곡이 있어요. 너무 어려워서 너무 싫은데, 노래는 진짜 좋거든요. 부르긴 어려운데 그 안에 있는 정서가 너무 좋아요. 광주 시민들이 비참하게 죽어가는 걸 보면서 이제 갓 20대 중반된 여자가 하나님한테 울부짖으면서 부르는 노래예요. 요즘 시대 사람들 중에 이런 상황 속에서 눈물 흘리면서 안타깝게 여기고 울부짖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 여자가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멋있고 그런 감정을 마음으로 호소하는 게 참 좋아요.”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지난 5월 이미 광주에서 첫 선을 보였다. 올해가 5.18민주화운동의 30주년인 것을 기념해 초연되는 이번 작품은 5일간 진행된 광주 공연에서 700석 규모의 극장을 가득 메운 광주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전미도는 “광주 분들이라 더 예민하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조금이나마 사실적인 게 떨어진다거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저희가 하나라도 기분 나쁘게 해 드릴까봐 걱정도 됐었어요. 근데 오히려 가슴을 열고 봐주시더라고요. 어르신들이 자의적으로 기립해서 박수쳐주시는 게 쉽지 않은데 많이 응원해주셨어요”라고 전했다. 이 작품은 원작 영화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간다. 의상과 무대도 80년대 광주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암울했던 과거시대 표현보다는 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희망 가득한 미래를 부각시킨 연출의 의도다. “마지막 장면에 첫 신에서 불렀던 노래를 다시 한 번 불러요. 첫 장면에서는 계엄군의 총에 맞아 죽은 사람들만 나와서 소풍가는 신인데 마지막 장면은 계엄군과 시민들이 함께 나와요. 그 아픔을 너무 끌어 안고만 있는 건 아니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제는 좀 놔줄 때가 되지 않았나, 오히려 그 때 희생한 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자유롭게 살고 있는 거잖아요.” 1980년 그날, 광주 시민들은 최후의 방어 수단으로 도청에 집결했다. 해산하지 않으면 탱크를 몰고 들어가겠다는 선전포고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켰던 자들 중에는 가족이 살아 있어 돌아 가야할 사람들과 돌아갈 가족들이 이미 죽고 없는 자들로 나눴다. “남아서 싸우든 가족들에게 돌아가든 그 어떤 결정도 옳다 그르다고 말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공연을 보는 관객 분들이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더 와 닿으실 거예요.”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다. 아무런 의심도 없이 여느 일상과 다를 것 없는 하루를 시작했던 광주 시민들은 하루아침에 가족들을 잃고 친구들을 잃어버렸다. 신애를 연기하는 전미도 배우는 “작품을 위해 다큐멘터리나 영상 자료를 찾아서 많이 봤어요. 그래도 너무 어렵더라고요”라며 “그 상황 안으로 들어가기가 참 어려워요. 왜냐면 너무 특수한 상황이잖아요. 워낙 어렸을 때부터 자유를 누리면서 살아서 그런지 자유를 속박 당하는 게 어떤 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 작품 되게 어려워요. (웃음)”라고 말했다.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역사적 사건뿐만 아니라 그 안에 사랑 이야기, 가족과 친구를 잃어버린 슬픔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관전이 가능하다. 오는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글_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newstage@hanmail.net)
2010.06.10 / 조회 8,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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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재탄생 한 <화려한 휴가> “슬픔보단 해원을”
지난 2007년 개봉해 8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화려한 휴가’가 5.18 민주화 운동 30주년을 기념해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젊은이들의 투쟁과 사랑을 그려내 인기를 얻은 영화와는 다르게 뮤지컬은 암울했던 과거시대 표현보다 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토속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하는데 주력할 예정. 이 작품은 연극 과 뮤지컬 의 콤비 김정숙 작가와 권오성 연출, 영화 ‘인디안 썸머’ ‘청연’으로 대종상 음악상을 수상한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음악을 맡았다.지난 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5.18민주화 운동을 직접 겪은 김태종 총감독은 “당시 대학 4년에 재학 중에 시위에 참여했다”며 “이젠 아픔에만 사로잡혀서는 발전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시대의 아픔을 승화시켜 우리 안에서 진정한 해원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극을 보며 슬픔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극장을 나올 땐 가슴이 시원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의 정서를 잘 파악하고 있는 미하엘 슈타우다허는 능숙한 한국어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처음 권오성 연출님이 역사적 사실을 잘 모르는 나에게 일부러 음악을 맡겼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5.18이 일어났을 당시 14살이었던 난 한국 정부에 항의 편지를 보내는 등,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해 주목 받았다. 이번 작품에는 최승열이 남자 주인공 민우 역을, 전미도, 손현정이 여자 주인공 신애 역을 맡는다. 또한 민우의 동생 인봉 역에는 이승현이 맡아 작품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뮤지컬 는 5월 15일에서 19일까지 광주에서 먼저 공연되고, 6월 12, 13일 양일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전미도 "기대 못했는데 오디션 붙어..참여하게 돼 영광"부드럽고 앳띤 외모지만 연기 에너지는 옹골찬 배우, 전미도가 올해 연극 에 이어 뮤지컬 의 주인공 신애역을 맡는다. 는 와 로 순식간에 기대주로 떠오른 그녀가 이후로 두번째 도전하는 대극장 창작 뮤지컬. 대극장과 소극장, 뮤지컬과 연극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야무진 배우를, 플레이디비가 만나보았다. 5.18 민주화 운동을 그린 뮤지컬이다. 올해 29살인 당신이 5.18 당시 광주 시민으로 분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학교에서 역사는 배우지만, 대부분 한 두줄로 배웠지 세세한 이야기는 알지 못한다. 나 또한 이런 일이 있었다,라고만 알고 있었지, 그 때 시민들이 어떤 희생을 치렀는지는 알지 못했다. ‘화려한 휴가’ 영화를 보면서 한 번 알았고,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자료를 찾아보고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 에 이어 시대극에 연이어 출연한다. 사실 이렇게까지 진지한 작품인줄 모르고 지인이 오디션을 추천해 줘서 오디션에 응한 것이다. 노래가 많이 어려워서(웃음) 붙을 것이라고 기대 안 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을 할 때도 느꼈지만,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왜 우리 아픔인데도 잘 알지 못할까, 사회책에서 배우는 문장 하나로만 이해할까, 너무 안타까웠다. 그런 면에서 영화, 연극, 뮤지컬을 통해서라도 느끼고 생각했으면 한다. 800만 명을 모은 영화가 원작이다. 배우로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처음에는 부담이 됐다. 모든 장면이 다 극적이고 감정이 극대화된다. 내가 제대로 못하면 이분들의 아픈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겠구나, 영화를 보고 온 관객들을 실망시킬 수 있겠구나, 걱정됐다. 그런데 작가님이 영화 시나리오 못지않게 대본을 잘 쓰신 것 같다. 그래서 특별히 뭔가를하지 않아도 대본의 흐름만 잘 따라가고 충실하면 될 것 같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 이야기 자체에 힘이 있다. 제 3자 입장에서 봐도 설득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만 최선을 다하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 첫 공연 광주다. 관객들이 이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나. 너무 슬프지 않게 보셨으면 좋겠다. ‘우리가 행동했기 때문에 오늘날이 있는 거다’라고 생각하며 공연을 보시고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더불어 우리들이 감사해한다는 걸 아셨으면 한다. 대부분 창작극에 많이 출연했다. 의도된 것이었나. 사실 처음에는 의도한 게 있었다. 라이선스 뮤지컬은 노래가 워낙 어렵고,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디션을 봐서 떨어진 것도 있고, 소극장을 하고 싶어하는 성향 때문에 창작극을 많이 한 것 같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라이선스에서도 연기해 보고 싶긴 하다. 데뷔 5년 차다. 연기적으로 전환점이 된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 에서 윤석화 선생님을 만났으니까, 연기적인 면에선 이 작품이다. 그런데 제가 뭔가 풀리지 않을 때 돌아보는 시기는 뮤지컬 를 할 때다. 는 오랜 시간 작업한 것도 있지만,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만들고, 실수하고 틀리면 다시 고치고, 그러면서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던 시기다. 배우, 연출, 작가, 모든 스텝들을 사랑하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다지 흥행하지 않았어도 마니아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를 준비하면서 답답할 때 CD를 듣는다. 그때 내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자세로 임했는지를 노래를 들으면 느껴진다. 내가 잘못해도 믿어주는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에 생각만으로 힘이 되는 작품이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 전부터 그랬지만, 소극장, 대극장,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제가 하고 싶은 작품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 어디에 국한되고 싶진 않다. 대극장 주인공만 고집하는 배우도 있는데, 내가 그런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 작은 작품이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 관객들도 언제 어디서나 열심하고 책임을 다하는 배우구나,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뮤지컬 제작발표회 현장 민우와 신애 역을 맡은 최승열, 손현정 신애역 더블캐스팅 된 전미도와 최승열이 부르는 사랑의 하모니 의 주역들. 왼쪽부터 이승현, 손현정, 전미도, 최승열 권호성 연출, 음악을 맡은 미하엘 슈타우다허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미지 팩토리(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5.06 / 조회 10,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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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무대에 올라가는 우리 민족 이야기
임진왜란부터 근현대사까지 뮤지컬 ‘이순신’, ‘화려한 휴가’, 여성악극 ‘아, 나의조국’ 등 우리 민족의 역사를 담은 작품들이 5월을 맞아 잇단 막을 올린다. 오는 4월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공연을 마친 뒤 부산, 거제, 대구 등 지방순회를 계획하고 있는 뮤지컬 ‘이순신’을 시작으로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내용을 담은 뮤지컬 ‘화려한 휴가’, 6.25 60주년 기념 악극 ‘아, 나의조국’까지 조선시대와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굵직한 대작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순신을 비롯해 ‘오늘’에 충실했던 과거 이름 없는 민중들의 투쟁이야기가 푸르른 5월,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될까. ◎ 21세기와의 접점, 뮤지컬 ‘이순신’ ▶ 2010년 4월 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전국 순회공연 계획]? 부산박물관 특별공연 5월 28일~30일? 거제 옥포대첩기념제전 특별공연 6월 12일~13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연 6월 18일~20일? 마산315아트센터 공연 8월 7일~8일 뮤지컬 ‘이순신’은 연희단거리패의 이윤택이 극본과 연출을 맡고 강상구 ? 원일의 작곡, 김윤규의 안무로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웅 의 이미지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이 땅의 아버지들의 모습과 겹쳐지게 그려냈다. 이순신은 글을 배우고 무예를 익힌 선비로서 세상에 나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픈 사회적 욕구를 지닌 인간이었다. 동시에 자신이 책임져야할 가족에 대한 책무에 시달리는 가장이기도 했다. 연출가 이윤택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순신의 모습에 투영될 수 있다. 그것은 삶의 정당성을 되찾기 위한 세상과의 싸움이며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 현실과 이상, 공포와 삶의 환희 사이에서 점점 미쳐가는 자시 자신과의 싸움이다”라고 전했다. 이순신 역에 배우 민영기가 출연하고 김소희, 이승헌 등 연희단거리패 대표 배우들이 출연한다. ◎ 그 날의 이야기, 뮤지컬 ‘화려한 휴가’ ▶ 광주 2010년 5월 15일~19일 / 서울 2010년 6월 12일~13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회관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이요원, 김상경, 이준기, 안성기 등 영화계 톱스타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화려한 휴가’가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과 뮤지컬 ‘블루사이공’ 등의 김정숙 작가가 대본을 쓰고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권호성이 연출을 맡았다. 그리고 영화 ‘인디안 썸머’, ‘청연’ 등으로 대종상음악상을 받은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영화 ‘화려한 휴가’의 개봉 이후 3년간의 꾸준한 제작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월 광주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였고, 작품의 수정 ? 보완 작업을 마친 상태다. 2008 대한민국연극대상 여자신인연기상에 빛나는 전미도가 여자 주인공 신애 역에 캐스팅됐고 뮤지컬 ‘마이스케어리걸’, ‘소울메이트’ 등의 손현정이 동반 출연한다. 올해부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공연콘텐츠 ‘아시아뮤지컬 콘텐츠(화려한 휴가)공연’ 실시계획에 따라 2018년까지 단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표문화브랜드로 키워 세계무대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깊은 감동, 여성악극 ‘아, 나의조국’ ▶ 2010년 5월 2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6.25 60주년 기념 여성악극 ‘아, 나의조국’이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이데올로기를 표현했던 기존의 작품들과는 달리 故조창호 중의의 삶을 통해 굴곡 어린 현대사의 단면을 연극적으로 재해석했다. 故조창호 중위는 6.25시절 포로가 되어 43년간의 고초를 겪다 탈출했다. 작품은 그의 삶을 통해 잊혀져가고 있는 민족의 비극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고, 소외되거나 외면되어 왔던 실향민, 납북자, 국군포로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자 한다. 1987년 ‘비명을 찾아서’로 등단한 소설가 복거일의 첫 번째 연출작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별다른 꾸밈이나 연극적 장치 없이 진지한 주제를 단순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 관객이 6.25전쟁 세대라는 점에 주목해 당시 유행했던 ‘전우여 잘 있거라’, ‘비내리는 고모령’, ‘삼팔선의 봄’, ‘굳세어라 금순아’, ‘산유화’ 등 대중가요 15곡을 들려주며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4.22 / 조회 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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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관객의 벅찬 감동, 영화 ‘화려한 휴가’의 뮤지컬 대작
지난 2007년 개봉된 영화 ‘화려한 휴가’가 오는 5월과 6월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뮤지컬 ‘블루사이공’ 등의 콤비 김정숙 작가와 권호성 연출, 그리고 영화 ‘인디안 썸머’, ‘청연’ 등의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5.18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 작으로 지난 1월 광주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였으며 작품의 수정 ? 보완을 마친 상태다. 영화와는 다르게 암울했던 과거시대표현보다는 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희망 가득한 미래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작품 속 남자주인공 민우 역은 최승열이, 여자주인공 신애 역은 손현정 ? 전미도가 더블 캐스팅됐다. 또한 공연의 감초 역할인 인봉 엮은 이승현이 맡았다. 여주인공의 손현정은 뮤지컬 ‘마이스케어리 걸’, ‘소울메이트’ 등에 출연했으며, 전미도는 연극 ‘신의아그네스’, 뮤지컬 ‘영웅’에 출연하며 2008 대한민국연극대상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공연 제작사측은 “요란스러운 스타마케팅을 피하고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권호성 연출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우리 고유의 정서를 살리는 감성으로 풀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작품은 2010년부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공연콘텐츠 ‘아시아뮤지컬 콘텐츠(화려한 휴가)공연’ 실시계획에 포함되어 2018년까지 단계적인 지원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오는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을 마친 후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4.21 / 조회 18,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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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의 오빠밴드, 브라스 뮤지컬 ‘바람을 불어라’
한때 유행했던 말 중에 이런 게 있다. ‘세상에 안되는 게 어딨니? 다 되지!’ 정말 세상엔 노력하면안되는 게 없을까. 대학로엔 악기에 ‘ㅇ’자도 모르던 배우들이 모여 만든 군악대 뮤지컬이 있다. 이름하여 브라스 뮤지컬 ‘바람을 불어라’.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20주년 기념사업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신인 발굴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배우들이 직접 금관 악기를 연주, 이미 배짱 두둑하게 2달이라는 긴 여정을 지나왔다. 음악 전공자들이 아닌 연기 전공생들의 군악대 합주, 과연 어떻게 들릴까. 요즘 유행하는 프로그램 중 성장프로그램이 대세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저마다 야구를 하거나 밴드를 만들어 좌충우돌 성장기를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악기를 다루는 오빠밴드는 브라스 뮤지컬 ‘바람을 불어라’의 군악대원들과 닮았다. 잘난 것 하나 없는 여덟 명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악기를 가지고 소통한다. 그러나 그들이 만들어내는 합주는 늘 삐걱거린다. 드럼이 튀거나 베이스가 잘 안되거나, 여튼 여의치가 않다. 브라스 뮤지컬 ‘바람을 불어라’도 마찬가지다. 한 명이 아닌 13명의 군악대원들이 만들어내는 금관악기 합주는 매일매일이 어렵기만 하다. 트럼펫만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타악기만 잘 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불든 치든 여러 소리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듣기에 좋다. 13명의 군악대원들은 왜, 이런 어려운 합주를 시작했을까. 오빠밴드든, 군악대 합주든, 여러 악기가 모여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쉽게 우리 삶에 비유되곤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는 관계 속에서 다양한 삐걱거림을 경험한다. 처음엔 모두가 다 서툴다. 처음 드럼 스틱을 잡아보는 어린아이처럼 우리는 다양한 만남에 낯설고 익숙하지 않다. 브라스 뮤지컬 ‘바람을 불어라’의 군악대원들이 겪는 오해와 갈등은 그래서 우리들의 이야기다. 오빠밴드가 티격태격하면서도 굴러가는 모양이 영 보기 싫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넘어져야 한다. 입술이 까지고 터지는 과정이 있어야 성장한다. 브라스 뮤지컬 ‘바람을 불어라’의 전 배우들은 작품 때문에 처음 악기를 잡아 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3개월이 넘는 연습 기간 동안 멜로디를 연주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일 같이 반복되는 연습 때문이었다. 잘 하지 못해도, 부족해도 괜찮다. 어설프고 또 실패하고 실수했다 쳐도 상관 없다. 브라스 뮤지컬 ‘바람을 불어라’ 속 군악대원들처럼, 사고뭉치 좌충우돌 실수 연발이라도, 우리는 과정 중이다. 단지 성장기의 성장통을 앓고 있을 뿐이다.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9.11 / 조회 25,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