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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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재개관 기념 축제 연다
최근 리모델링 거쳐 블랙박스 극장 재탄생
클래식·연극·뮤지컬·전통·무용 등 소화 가능
재개관 기념 내달 6일부터 12편 공연 선보여‘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재개관 페스타’에서 선보이는 소리극 ‘서편제’의 공연 장면(사진=마포문화재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마포아트센터 소극장 플레이맥의 재개관을 기념하는 공연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재개관 페스타’를 오는 3월 6일부터 4월 15일까지 개최한다.2008년 개관한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은 고정된 무대와 제한적인 장비 시스템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올리기에 부족함이 있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단점을 보완하고 자유로운 형식과 내용의 작품들을 담아낼 수 있는 200석 규모의 블랙박스형 극장으로 재탄생했다.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소극장 플래이맥의 역할을 알리기 위해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한 12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약 3주간 진행한 공모에는 클래식, 연극, 뮤지컬, 전통, 무용, 대중, 다원 등 문화예술 전 분야에 걸쳐 170여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1차 내부 심사와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12편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선정된 작품은 △하림의 ‘아프리카 오버랜드’(콘서트) △소리극 ‘서편제’(연극) △예효승의 ‘보이스 오브 액츠’(무용) △‘엘 비아헤: 여행’(플라멩코) △조혜령의 해금 ‘해후’(크로스오버) △렉처 퍼포먼스 ‘안무 노트’(무용) △‘디어 마이 고스트’(뮤지컬) △‘가곡, 시에 물들다’(클래식) △‘개미집’(연극) △전래동화 뮤지컬 ‘뚝딱하니 어흥!’(뮤지컬) △‘바로 그 음악! 바로크 음악’(클래식) △‘브라보 마이 라이프’(연극) 등이다.티켓 가격은 2만5000~3만원. 패키지 티켓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04 / 조회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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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호란 '집시의 테이블'로 두 번째 호흡
10월 15일 마포아트센터서 개최
작년 음악극 천변살롱 이어 재회
마임·집시스윙 등 다양한 볼거리[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5년 음악극 천변살롱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하림과 호란이 2016년 3번째 기획공연 하림과 집시앤피쉬오케스트라의 ‘집시의테이블’ 공연에서 다시 만난다. 하림은 2001년 다중인격자로 데뷔해 음악활동뿐 아니라 문화기획사 아뜰리에오를 통해 월드뮤직콘텐츠 집시의테이블 제작, 기타포아프리카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호란은 2004년 클래지콰이 1집 Instant Pig로 활동을 시작해 최근 솔로 미니앨범 원더랜드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이 두 사람은 월드뮤직 퍼포먼스 ‘집시의테이블’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하림과 집시앤피쉬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음악은 생활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가진 현대인들의 지친 삶을 달래주기 위해 기획됐다. 의무를 버리고 사랑과 자유를 찾아 떠나는 집시들의 여행길을 통해 그들의 뜨거운 열정을 함께 느끼게 된다. 콘서트는 실력파 연주자 집시앤피쉬오케스트라의 최고의 연주와 함께 마임, 집시스윙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2014년 나루아트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3주년을 맞았다. 오는 10월 15일 저녁 7시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하림은 집시의 테이블 공연에 대해 “월드뮤직은 여행과 같고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고 표현했다. 공연 예매처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04 / 조회 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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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정·호란 '만요' 부른다…음악극 '천변살롱'
개성 다른 모단걸 비교해 보는 재미
1930년대 사회 풍자 '만요' 만난다
의정부예술의전당서 25~26일 공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은 오는 25일과 26일 양일 간 음악극 ‘천변살롱’을 공연한다. 작품은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가수와 영화배우를 꿈꾸는 ‘모던 걸’ 모단의 꿈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2016년 의정부예술의전당 ‘uac 베스트연극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음악극 ‘천변살롱’에서는 경성의 모습을 배경으로 ‘오빠는 풍각쟁이’,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 ‘엉터리 대학생’, ‘왕서방 연서’ 등 당시 억압된 식민지 사회를 뒤틀어 풍자해 유행했던 귀에 익은 희극적 가요 ‘만요(漫謠)’를 만날 수 있다. 일제 강점기였던 1930년대 주류 대중음악은 트로트나 신민요였지만, 김해송이 작곡하고 박향림이 부른 ‘오빠는 풍각쟁이’처럼 익살과 해학으로 표현한 만요가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다.이번 의정부 공연은 디바 호란이 모단걸로 출연한다. 이어지는 26일 공연에서는 배우 황석정이 살롱마담을 연기한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를 시원하고 힘 있는 목소리로 들려준다. 뮤지션 ‘하림’은 천변살롱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하림은 ‘살롱밴드’와 함께 악기를 연주하며 극중 모단의 상대역으로 등장하여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하림이 아코디언, 피아노, 기타,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으로 구성한 어쿠스틱 밴드 ‘살롱밴드’와 부르는 만요는 극중 하이라이트이다.2009년 초연 당시 독특한 음악기획시리즈로 모든 회 매진을 기록했던 음악극 ‘천변살롱’의 첫 번째 의정부 공연이다. 실력파 배우 ‘황석정’과 클래지콰이의 ‘호란’, 뮤지션 ‘하림’이 가난한 유랑극단 배우, 작곡가와 사랑에 빠지는 살롱 마담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낼 예정이다.음악감독 하림은 “황석정 씨는 코믹스럽다가 처연하고, 진지하다가도 엉뚱한 식의 다양한 면이 있어 연습할 때마다 모두 다르다. 대본에 충실하면서도 감정이 다양하게 표현되기에 보는 맛이 있다”며 “호란 씨는 본인이 소화한 대로 연기하고 노래할 줄 안다”고 말했다. 예매 및 문의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kr)를 참고하면 된다. 031-828-584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1 / 조회 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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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 사랑은 왜 그리 뜨거웠을까?' 황석정, 호란 출연 <천변살롱>
지난 10일, 대학로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1930년대 당시 우리네 삶을 위트 넘치는 가사로 풍자해 인기를 끌었던 '만요'로 엮은 음악극 의 배우들을 만났습니다. 글/구성: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5.12.15 / 조회 7,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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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박정현, 윤종신 뮤직 페스티벌 무대 선다..'막강 보컬 집합'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김범수, 박정현, 윤종신이 한 자리에서 노래한다.미스틱89가 주최하는 음악 페스티벌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의 1차 라인업이 공개됐다.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 주최측인 미스틱89는 4일 오후 2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MODERN CLASSIC’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1차 라인업은 김범수, 박정현, 윤종신으로 밝혀졌다. 오늘날 한국 대중음악을 빛내는 이들의 이름에 음악팬들의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의 라인업은 4일부터 7일까지 매일 2시에 릴레이로 발표되며, 마지막 라인업이 공개되는 7일 목요일 저녁 8시, 사전할인 티켓을 ‘리미티드 티켓’이라는 이름으로 양일권 99,000원에 판매한다. 9월 20, 21일 양일간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최되는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MelodyForestCamp)와 공식 홈페이지(http://www.melodyforestcam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연예 스포츠 정보도 내 손안에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스타 화보./스타 갤러리를 한 눈에 스타in 포토▶ 모바일 주식매매 파트너 ‘MP트래블러Ⅱ’<ⓒ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4.08.04 / 조회 8,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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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음악' 하는 사람들의 두 번째 유희 <플레이 위드 어스>
재즈, 뉴에이지, 클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피아니스트 김광민, 멀티기타 플레이어이자 영화 음악계의 거장 이병우, 싱어송라이터 윤상이 함께 하는 협연무대 가 오는 8월 그 두 번째 무대를 가진다. 지난해 첫 콘서트로 호평을 받은 는 올해 아이유, 하림을 게스트로 초청해 지난 해와는 또 다른 음악 색깔을 펼쳐 보일 예정. 프레스에 공개된 공개 연습 자리에서 윤상은 “작년에 콘서트에 찾아오셨던 분들이 다시 찾아주실 것 같아서 선곡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는 정형화된 순서가 있기 보단 그때 그때 자유롭게 분위기와 편곡을 바꿀 수 있다. 말 그대로 우리는 연주하고 관객들은 함께 노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리스트 이병우(좌) 노래하는 윤상(우) 월드 퍼커셔니스트 발치뇨 아나스타치오 피아니스트 김광민 김광민의 곡 'Summer Rain' 연주 중 "존경하는 두 뮤지션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쁘다"는 윤상음악에서 각자 확고한 위치에 서 있는 세 사람이 한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서도 풀어놓았다. 김광민은 “셋이 다 같은 분위기의 음악을 하고, 그런 사람들과 어울려서 음악적으로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윤상은 “나도 곡을 쓰고 있는 입장으로 두 분은 항상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끼게 해주시는 분들”이라며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서서 연주한다는 게 큰 행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우는 “셋이 모이면 인간적으로도 음악적으로 큰 휴식이나 선물 같이 느껴진다”며 “혼자서 하던 일을 셋이 상의하고 음악 색깔을 내보이는 게 매력”이라고 밝혔다. 특별 게스트 아이유 아이유 특유의 허스키 음색과 잘 어울리는'Almost Love' 지난 해에 이어 게스트로 초청된 하림특히 윤상은 “제가 가요의 꿈을 키울 때 이병우씨 ‘어떤 날’은 음악 하는 사람들에게 전설적인 음반이었다. 가요가 이런 색을 띌 수도 있구나 감탄했다”며 “또 학생 시절부터 ‘한국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연주할까’ 싶으면 김광민씨의 건반 연주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두 분의 존재감을 후배 된 입장에서 더 알려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선 아이유가 등장해 직접 고른 팝송 'Almost Love' 를 열창했고, 하림은 'Summer Rain'에서 세 뮤지션과 함께 멋진 하모니카 연주를 선보였다.김광민, 이병우, 윤상이 함께 하는 이번 무대는 익숙했던 기존 곡들이 색다른 사운드로 버무려지고, 1인 독주, 2인, 3인 협주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연으로 재해석돼 펼쳐질 예정이다. 는 8월 5일, 6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1.07.25 / 조회 10,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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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에서 새로운 페스티벌이 시작 된다!
2011년, 페스티벌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아웃도어 뮤직페스티벌 ‘레인보우 페스티벌 2011(RAINBOW FESTIVAL 2011)’이 7월 2일과 3일 남이섬에서 펼쳐진다. 페스티벌 측은 “라인업을 떠나 진정한 의미를 가진 축제의 장으로서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콘텐츠들과 여러 이벤트로 새로운 놀이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정 장르의 음악페스티벌로 규정하지 않고 감성을 두드리는 살아있는 음악을 들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 5일 14팀의 국내 아티스트가 발표됐으며 이어 4월 20일, 홈페이지(http://www.rainbowfestival.co.kr)를 통해 2차 라인업이 공개됐다. 해외아티스트 브라이언 맥나이트(Brian Kelly McKnight), 케이티 턴스털(Kate Tunstall)과 국내 아티스트 이바디, 9와 숫자들을 포함한 총 4팀이 새롭게 합류했다. 무엇보다 2차 공개된 아티스트 중에는 브라이언 맥나이트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그래미상 R&B남자 보컬 퍼포먼스 부분에서 10차례 이상 노미네이트되며 전 세계 2,0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 기록을 보유한 그는 ‘R&B의 살아있는 전설’,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 등의 수식어와 함께 진정한 R&B 뮤지션으로 명성을 쌓아 가고 있다. 작년 내한 시 함께 하지 못했던 팬들은 처음으로 국내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공연 소식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첫 내한공연 무대로 ‘레인보우 페스티벌 2011’을 선택한 케이티 턴스털(Kate Tunstall)도 화제다. 그녀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그레이 아나토미’ 등 각종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국내의 통신사 CF음악으로도 익숙한 아티스트다. ‘서든리 아이 시(Suddenly I See)’가 포함된 그녀의 2005년 데뷔앨범 ‘아이 투 더 텔레스코프(Eye To The Telescope)’는 미국에서 100만장을 넘는 판매 기록을 세웠고, 2006년 영국 BRIT AWARDS에서 3부문에 노미네이트, ‘Best British Female Solo Artist’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겨 준 바 있다. 국내 라인업으로는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일렉트로닉한 음색을 벗어 던지고 거정, 저스틴과 함께 팀을 이룬 이바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기반으로 재기 발랄한 가사와 서정성 짙은 멜로디를 선보이고 있는 밴드 9와 숫자들의 무대가 마련돼 페스티벌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출연진으로는 추가 공개된 브라이언 맥나이트, 케이티 턴스털, 이바디, 9와 숫자들을 비롯해 노리플라이, 데이브레이크, 라즈베리 필드, 루싸이트 토끼, 몽니, 박경환(ex. 재주소년),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옥상달빛, 장재인, 한희정, 아스트로보이즈(Astrovoize), DJ CONAN, 이디오테입(IDEOTAPE), 칵스(The Koxx), 솔스케이프(SOULSCAPE), YB, 10cm 등이 있다. ‘레인보우 페스티벌 2011’의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인터파크티켓 http://ticket.interpark.com/ 문의: 1544-1555 ).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4.20 / 조회 1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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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민, 이병우, 윤상 “우리, 왜 이제서야 만난 걸까?”
감성무대에 푹 빠져들고 싶은 그대를 위한 맞춤형 공연, 가 찾아온다. 재즈, 뉴에이지, 클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국내 피아니스트 자존심 김광민, 국내 유일의 멀티기타 플레이어이자 ‘해운대’, ‘괴물’, 드라마 ‘바람의 화원’등 영상 음악의 황금손 이병우, 7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윤상이 에서 뭉쳤다. ‘최고,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세 플레이어는 자신들의 언어인 ‘음악’을 통해 울고, 웃고, 뒹굴며 놀 수 있는 ‘음악놀이’를 통한 황홀함을 펼쳐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26일 열린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세 남자는 협연 무대를 통해 의 잔잔하면서도 뜨거운 에너지가 느껴지는 그들만의 감성을 선보였다. 동경의 대상이었던 김광민, 이병우에게 이번 공연에 함께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는 윤상은 “록처럼 강렬한 곡을 노래하지는 않겠지만, 음악적 기승전결이 있는 공연을 만들 것”이라고 밝히며 “처음 계획은 각각의 단독공연을 선보이고, 한 두 곡 정도 조인무대로 구성할 생각이었는데 연습을 할수록 욕심이 커져서 지금은 조인무대가 중심이 되고 개인무대가 중간중간 들어가는 형식의 공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매년 10월 마다 자신의 단독공연을 열고 있다고 밝힌 이병우는 “가 열리는 8월이 10월 공연을 코앞에 둔 임박한 시점이어서 부담이 컸다, 윤상이 잠깐만 하면 된다고 말했는데 일이 커져버렸다(웃음)”며 “음악적으로 배울 것이 많은 김광민 선배와, 음악으로 위로를 주는 윤상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연습 시간도 행복하다”는 말을 전했다. 맏형인 김광민은 “혼자서 만들어야 하는 음악은 고독한 작업”이라고 밝히며 “요즘은 세 명이 모여서 음악을 한다는 자체가 재미있다, 함께 연주하고 싶은 곡들도 정말 많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 5월 전역한 성시경이 히든멤버(특별게스트)로 참여해 ‘좋을텐데’,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거리에서’등을 김광민, 이병우, 윤상이 편곡한 곡에 맞춰 선보인다. ‘출국’, ‘난치병’으로 유명한 천재 싱어송라이터 하림도 함께한다. 감미로움을 가득 실은 대한민국 최고의 아티스트 김광민, 이병우, 윤상이 뭉친 는 8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 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10.07.27 / 조회 1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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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살롱>에서 듣는 1930년대 만요
1930년대 유행하던 ‘만요’가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배우 박준면과 음악감독 하림이 만나 천연덕스럽게 재연한 이 노래들은 때론 신나고, 종종 구슬프게 경성의 한 살롱에서 재생됐다. “오빠는 풍각쟁이야, 머/오빠는 심술쟁이야, 머/ 난 몰라 난 몰라, 내 반찬 다 뺏어 먹고/떡볶이는 혼자만 다 먹고/오이지 콩나물만 나한테 주구…” ‘천변살롱’에서 박모단(박준면)이 능숙하게 뽑아내는 이 곡은 1938년 코맹맹이 목소리로 가수 박향림이 불렀던 ‘오빠는 풍각쟁이’. 비슷한 분위기의 ‘엉터리 대학생’ ‘왕서방 연서’ 등도 우스운 가사에 배꼽을 잡게 한다. 일제 시대, 억압적인 식민지 사회에서 유행한 만요의 가사는 마치 암울한 시기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우스꽝스럽고 장난스럽다. 그러다 나오는 ‘애수의 소야곡’ ‘이태리의 정원’ ‘외로운 가로등’은 그 무엇보다 구슬프게 심금을 울린다. 이 작품에 이렇다 할 줄거리는 없다.‘폐병을 앓았던 시인’과의 로맨스 등 박모단의 로맨스가 등장하긴 하지만 15곡의 만요가 이어지는 콘서트형 뮤지컬이라 할 수 있다.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 아코디언으로 연주되는 라이브 음악과 박준면의 힘 있는 목소리는 이 작품의 백미. 박모단의 입담은 마치 스탠딩 개그를 보듯 객석을 즐겁게 한다. 그녀의 입에서 듣는, 시인과의 비극적이라 할 수 있는 첫사랑은 가슴저리지만 봄 날의 아지랑이처럼 노래 한 곡과 함께 아련히 날려 보낸다. 그녀가 ‘죽석’이라 부르는 살롱 죽돌이와의 데이트, 공연 도중 상영되는 영화로 단편 단편 1930년대를 느낄 수 있다. 오래 전 사라졌지만, 작은 소극장에서 재생되는 만요는 여전히 친숙하고, 재미있으며, 한 없이 쓸쓸하다. 그러니 소담한 밥상처럼 단백한 이 무대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03.26 / 조회 1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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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930년 최신식 모단걸 앤 댄디보이, ‘천변살롱’의 멋쟁이들
노들강변을 따라 살롱이 하나 자리해 있다. 그곳에 들르는 단골손님의 절반은 시인이고 그 시인들의 절반은 각혈을 한다. 왜 시인들은 모두 폐병을 앓고 있을까?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그들이 왜 이 살롱으로 하나 둘 기어드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강변을 따라 위치한 지리적 특징 때문에 건성으로 붙여졌을 이 천변살롱에도 사연은 넘쳐난다. 마담 박모단만 해도 두루마리 없인 들을 수 없는 과거사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3월 24일 개막한 ‘천변살롱’은 5일간에 걸쳐 1930년대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난다. 박준면과 하림이 안내하는 그 때 그 시절, 경성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 만요(漫謠), 어쿠스틱 살롱밴드 그리고 박모단진한 아코디언 소리가 일품인 ‘오빠는 풍각쟁이야’, ‘개고기 주사’, ‘왕서방 연서’ 정도는 우리도 알음알음 전해들은 귀가 있어 익숙하다. 어렸을 적 해외 동포 여러분들까지 챙겨가며 방송해 마지않던 가요무대에선 옛날 가수들이 저런 노래들을 곧잘 들려주곤 했다. 일제 강점기 때 유행하던 익살과 해학을 담은 우스개 노래로 이런 곡들의 정식 명칭은 ‘만요(漫謠)’라 한다. ‘천변살롱’은 바로 이 만요를 기본으로 드라마와 라이브 연주가 가미된 음악극이다. 영화 ‘하모니’의 박준면이 살롱 마담 박모단을 연기하고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출국’ 등의 하림이 음악감독, 연주, 연기 등으로 참여했다. 남의 나라 팝에 대해선 비틀즈부터 비욘세까지 줄줄이 꿰면서 정작 우리들은 우리 음악의 뿌리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만요는 조용필, 들국화 이전의 우리 가요사일 뿐더러 우리 음악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천변살롱’은 그런 의미에서 옛 우리 음악을 축제처럼 즐기자는 취지인 동시에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가미된 새로운 음악적 시도라고 볼 수 있다. 피아노와 아코디언에 하림, 기타에 염승재, 콘트라베이스에 이동근, 바이올린에 조윤정이 함께 한다. 과장된 연기와 성우의 더빙이 특징인 그 시대 영화 연기를 보는 듯한 박준면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조근 조근 관객들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화법, 악사들에게 질문을 하지만 대답 없이 동작만으로 대신하는 의사소통은 한껏 분위기를 잡아 준다. 중간에 삽입된 영상 또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1930년대 실제 대중 극장에 걸려 상영됐을 상업 영화의 한 장면은 세련되지 못한 대사, 투박한 부부 관계 등 촌스러움이 웃음을 유발한다. 그 웃음엔 왠지 모를 정이 담겨 있다. - 그 시절 가장 모던했던 사람들, 멋쟁이라 부르다지금처럼 쿨 하지 못했던 시대, 극작가 김우진과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은 현해탄에 몸을 던져 자살한다. 어떤 절망이 그들을 옳아 메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도덕률이든 그 당시 사회 가치관이든 어떤 식으로든 그 둘의 결합은 허락되지 않았다. 김우진에겐 처자식이 있었다. 죽음으로 완성된 사랑? 살롱 마담 박모단에게 이 정도 사연은 댈 바가 아니다. 상대는 각혈시인 진일파. 자칫 친일파로 오해할만한 이름을 가진 그 남자를 박모단은 진심으로 사랑했다. 하지만 “같이 죽자”는 그의 말에 박모단은 말한다. “살고 싶어요!” 천변살롱 죽돌이, 천주쟁이, 기생질이 취미인 유학파, 각혈시인. 천변살롱의 단골들이다. ‘천변살롱’은 이들의 사연을 들려주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쿠스틱 밴드의 악사로 참여하며 대사 한 줄, 커튼콜을 제외한 스포트라이트 한 번 받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은 풍경이 된다. 무성 영화에서처럼 움직이며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 그들은 그렇게 오래도록 거기에 남아 사연을 만들고 또 들으며 남아 있을 터. 거기 그렇게 중절모와 검정색 뿔테 안경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서.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26 / 조회 9,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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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요 뮤지컬 <천변살롱> 앙코르 공연
1930년대 유행했던 만요를 기본으로 진행되는 뮤지컬 이 오는 3월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오빠는 풍각쟁이’ ‘엉터리 대학생’ ‘왕서방 연서’ 등 당시 사랑 받았던 만요를 라이브 밴드와 배우 박준면의 노래로 감상할 수 있는 이 작품은, 하림이 음악감독을 맡아 1930년대 대중음악이었던 만요의 풍미를 무대에서 살리고 있다.
등 뮤지컬과 영화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인 박준면은 지난 해에 이어 이번 무대에 다시 선다. 이 작품에서 그는 가난한 유랑극단 배우에서 살롱 마담이 되고 작곡가와 사랑에 빠지는 ‘박모단’을 연기한다. 특히 ‘나는 열일곱살이에요’ ‘이태리의 정원’ ‘외로운 가로등’ ‘애수의 소야곡’등 한 시대를 풍미한 노래를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으로 소화할 것으로 보여 주목 받고 있다.
은 오는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03.04 / 조회 19,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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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살롱> 살롱으로 오세요, 모던보이 하림
실연의 상처 때문에 마음이 아프십니까? 눈물로 밥을 비벼먹고 있는 그대여! 하림의 ‘출국’,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시리즈로 들어보라. 가슴을 후벼 파는 멜로디, 적재적소에 배치한 단어로 대한민국 실연남녀를 달래주고 있는 가수 하림. 작곡, 작사가로 더 유명한 그가 음악감독, 밴드연주자, 살롱을 찾은 손님역할로 음악극 의 무대에 오른다. 노래, 연주, 말발, 글발 되는 다재 다능한 남자. 하림을 설명해주는 몇 가지 단어들을 모아봤다. 그는 자신에 대한, 어떤 낱말들을 풀어놓을까? 하림을 만나려면 홍대로 가라는 말이 있다면서요? (웃음). 홍대에는 음악, 문학, 영화를 하는 수 많은 예술가들이 모여있어요. 여기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죠. 저도 까페, 공연장을 다니면서 호기심을 충족하고 있어요. 앉아있는 자체로 많은 느낌을 주는 동네라는 점에서 작업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수도인 것 같아요. 1집 이후로는, 작업실도 홍대로 옮겼어요. 홍대를 섬이라고 한다면, 그 섬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연주를 하다가 잠드는 유스호스텔 같은 장소가 바로 제 작업실이에요. 사실, 작업실 환경이 좋지 못해서 상당히 춥고 불편해요.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떠드는 목소리까지 다 들려서, 세상의 온갖 이야기들이 이 방안으로 모여드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요. 여행지에서 몸을 뉘일 수 있는 침대 하나가 놓여져 있는 그런 곳이 바로 제 작업실인 것 같아요. 정작, 작업은 많이 못하고 있거든요. 그냥, 악기 보관소라고 해야 하나? (웃음). 미로 같아요. 음악을 할 때는 즐거우면서도 ‘내가 지금 이걸 왜 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거든요. 그런데 또 계속 하게 되요. 미로도 그렇잖아요. 밖에 나와있으면 들어가고 싶고, 들어가 있으면 빨리 나오고 싶은데 나오면 또 들어가려고 하잖아요. 소주 한 잔 같은 존재이기도 해요. 힘든 일이 있어도 연주를 하고 있으면 다 잊어버리거든요. 가끔 사랑, 연애 이런 게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저한테는 음악과 비슷한 것 같아요. 안 하면 몸은 편하지만, 결국은 하게 되고. 사랑도 그런 것 같아요. 사랑도 정말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잖아요. 제가 만든 이별 노래는 남들의 이야기를 대신 말한 것에 불과해요. 가수들이 자신의 이별을 바탕으로 노래를 만든다고 생각하는 건 사람들의 로맨틱한 발상이라고 생각해요. 아코디언을 다룬 지 아직 3,4년 밖에 안됐어요. 제 음반에 꼭 필요했는데, 당시에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어서 중국산 30만원 짜리를 사서 급하게 배웠죠(웃음). 아코디언 덕분에 그리스, 아일랜드 음악도 배웠고, 지금 에서 하고 있는 만요도 할 수 있었어요. 아코디언은 각 나라별로 연주스타일이 다 다르거든요. 여러 나라의 스타일을 익히다 보면, 여행을 다니면서 각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아코디언을 배낭 삼아서,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거죠. 3집을 빨리 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어요. (2집, 2004년 발매) 가수들은 자기 앨범에 대한 부담감이 많은데, 저는 앨범활동만 하는 게 아니잖아요.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이 많아요. 솔직히, 다 돈 되는 일은 아닌데(웃음). 즉흥음악, 월드뮤직 프로젝트도 있고. 사실 가요는 제 의무인 동시에 휴식인 것 같아요. 활동하는 건 힘들지만, 음반작업을 할 때 가장 편안하고 재미있거든요. 외국 전통음악을 듣다가 ‘우리나라 전통음악은?’ 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국악을 찾아서 들어봤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 다른 나라의 근대음악을 좋아하는 저를 보고, 그럼 우리나라의 근대음악인 만요를 찾아서 들어봤죠. 이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줄 의무감이 들어서 혼자서 전파를 하고 다녔어요. 라디오에 나가서 소개도 하고, 사람들에게 이야기도 하고. ‘하림이 만요에 관심이 있더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이런 공연을 해보자는 제의가 들어온 거죠. 저도 그렇고 우리가 유달리 근대사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음악하는 사람의 음악에서는, 음악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전쟁으로 없어지고, 일본에 뺏기기도 했고, 또 금지곡도 많았잖아요. 당시의 가요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면, 당시의 이야기와 역사들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개인적으로 은 근대 역사의 뿌리를 찾는 프로젝트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관객분들이 이 공연을 보고 ‘근대사에 대해 알아봐야겠다’라고 생각하시기는 힘들겠지만, 당시의 상황과 이야기들을 감성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점에서 뿌듯해요. 호기심도 충족할 수 있고, 재미도 맛보실 수 있을 거에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09.11.11 / 조회 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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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살롱> 모던걸 & 모던보이, 우리 살롱으로 오세요!
“그 남자는 시인이었어요. 물론 각혈도 했죠! 원래, 시인들에게는 폐병이 있잖아요.” 1930년대, 예술인들의 집합소였던 ‘천변살롱’이 만요의 리듬을 타고 2009년 무대 위에 오른다. 지난 해 두산아트센터 기획공연 의 레퍼토리 중 하나였던 이 다시 한 번 찾아오는 것. 음악극 은 대중음악 평론가로 유명한 강헌과 박현향 작가의 재치가 돋보이는 극에 1930년대 대중 가요였던 만요(漫謠) 등 총 15곡의 음악을 라이브밴드의 연주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무대에는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박준면이 가난한 유랑극단 배우이자 작곡가와 사랑에 빠지는 살롱 마담으로 등장하고 가수 하림이 2008년 공연에 이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하림은 피아노, 기타,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으로 짜여진 5인조 어쿠스틱 ‘살롱밴드’와 함께 연주를 하면서 극중 박준면의 상대역으로 등장,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등 대한민국 근대 음악의 한 획을 그었던 만요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오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연습현장1930년대, 예술인들의 집합소 '천변살롱'오빠는 심술쟁이야~내 반찬 다 뺏어먹고!이 사람은 만날 물만 마셔요, 붕어같이!오늘 저랑 영화봐요, 제가 돈 낼게요! 단성사에서 만나요!우리는 살롱밴드에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09.11.11 / 조회 16,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