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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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무대 가까이서 즐긴다
예술의전당 추석 연휴 맞아 OP석 패키지 판매
테네시 윌리엄스 작·문삼화 연출…18일 개막연극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콘셉트 이미지(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18일 개막 예정인 연극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의 할인 예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티켓 오픈 당시 공개하지 않았던 OP석(오케스트라 피트 좌석) 12석을 할인가로 예매할 수 있는 ‘클릭(Click) 추석, 클릭 OP석’ 패키지를 1일부터 판매한다.OP석은 무대와 가장 근접한 위치에서 배우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객석이다. 패키지로 예매할 시 정가 4만5000원의 티켓을 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프로그램북도 함께 제공한다.국립극단의 ‘1984’, LG아트센터의 ‘라빠르트망’과 연계한 한정판 패키지 티켓도 지난달 25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세 공연을 전석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들 이벤트 패키지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잘 알려진 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작품이다. 섬세하고 예리한 사실주의적 묘사로 인간 소외와 현대인의 황량한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내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희곡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55년 800회 공연기록 달성과 함께 퓰리처상을 수상했다.이번 공연은 2010년 배우 배종옥이 출연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연출했던 연출가 문삼화과 번역과 연출을 맡았다. 배우 이승주, 이호재, 우정원가 각각 브릭, 빅대디, 마가렛 역으로 출연한다. 오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01 / 조회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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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삼화 번역·연출…연극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10월 1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서 개막
이호재·김재건·이승주 등 실력파 배우 출연오는 10월 18일 개막하는 문삼화 번역·연출의 연극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출연진(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예술의전당은 10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기획공연(SAC CUBE)인 연극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를 올린다고 3일 밝혔다.‘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는 미국의 대표 현대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작품이다. 국내에는 ‘유리동물원’,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 작가로 잘 알려졌다. 섬세하고 예리한 사실주의적 묘사로 인간 소외와 현대인의 황량한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내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희곡 중 하나이다. 1955년 당시 800회 공연기록 달성과 함께 퓰리처상을 수상했다.이번 공연에서는 연출가 문삼화가 번역과 연출을 맡았다. 앞서 7년 전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를 연출해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무대는 박동우 디자이너가 조명은 정태진이 진두지휘한다. 베테랑 배우 이호재, 김재건, 이정미, 김지원, 오민석, 이승주, 우정원, 문병주 등이 출연한다.예술의전당은 테네시 윌리엄스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번 작품이 관객에게 잘 닿을 수 있도록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공연 전 한 달간 신개념 북클럽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교양인’을 진행한다. 약 8명으로 구성된 두 팀을 선발해 희곡을 같이 읽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식이다. 신청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원양식을 작성해 5일까지 이메일(hypark@sac.or.kr)로 보내면 된다. 또 금요일 오후 3시 낮공연을 펼친다. 대낮불금할인을 적용해 전석 반값에 제공한다.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구입하면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03 / 조회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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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윤영은 성매매에 나서야 했나…김이설作 연극 '환영'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 30일 재연
황이선 각색 및 직접 연출 맡아
‘여성 가장’의 지독한 삶 그려내
내달 16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연극 ‘환영’의 한 장면(사진=극단 공상집단 뚱딴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무능한 남편과 무책임한 친정 식구들을 부양하기 위해 성매매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극단 공상집단 뚱딴지가 김이설 작가의 동명소설을 황이선 연출이 직접 각색한 ‘환영’을 오는 30일부터 4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지난해 초연해 ‘제4회 서울연극인대상’에서 대상과 연기상(김설)·무대디자이너상(김혜지)을 휩쓴 바 있다.연극 ‘환영’은 김이설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김이설은 2006년 단편 ‘열세 살’을 써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이후 냉담한 현실과 그 현실 속 참혹한 인물들을 꾸준히 묘사해왔다. 작품의 주인공 역시 녹록치 않은 삶을 산다. ‘윤영’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무능력한 남편 대신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이다. 젖먹이를 떼어놓고 교외의 닭백숙집 종업원으로 일을 시작하지만 목숨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친정 식구와 책만 파고 있는 남편의 무기력함은 그녀를 몸 파는 여자로 전락시킨다. 연출 황이선은 “왜 힘든 현실을 포기하지 않고, 죽거나 죽이지 않느냐”고 묻는다. ‘환영’은 19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이 시대의 민낯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왕백숙집은 처절하리만큼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윤영을 극단의 상황으로 내몰기 위해 다층적 구조로 재구성했다.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하며 각 에피소드마다 ‘윤영’을 다른 사정, 다른 잣대로 보게 만든다.무대는 총 6개의 미닫이 문으로 표현했으며 그 문들은 외부를 잇는 유일한 통로이다. 객석 방향은 왕백숙집에서 외부인이(손님) 드나드는 곳으로 설정해 윤영의 출구 없는 삶을 드러낸다. 이번 재연에서도 연기상을 받은 김설과 리우진, 김지원, 문병주, 노준영, 문승배, 이인석, 이준희 등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3만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14 / 조회 2,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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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설 소설 '환영' 연극으로 재탄생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 제작
'무대로 만나는 소설' 두번째
입체적 재구성한 주인공 '윤영' 삶
다층적 구조로 그려내
16일~10월 2일 대학로 선돌극장연극 ‘환영’의 출연진(사진=극단 공상집단 뚱딴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 김이설의 장편 ‘환영’ 무대로 옮겨진다.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대표 문삼화)가 16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하는 동명연극 ‘환영’이다. ‘환영’은 무능한 남편과 무책임한 친정식구를 부양하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윤영’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 작가는 2006년 소설 ‘열세 살’로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그동안 냉담한 현실과 그 속에서 참혹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을 꾸준히 묘사해온 작가는 올해 ‘빈집’으로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극 속 주인공 역시 녹록지 않은 삶을 산다. ‘윤영’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무능력한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이어가지만 남편의 무기력함은 그녀를 결국 몸 파는 여자로 전락시킨다.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가 올리는 ‘무대로 만나는 소설’의 두 번째 작품. 2011년 ‘고령화 가족’ 이후 고심 끝에 선택한 소설이다. 황이선이 각색·연출을 맡았다. 황이선은 “‘환영’에 주목한 건 윤영을 극한의 상황으로 내모는 다층적 구조”라며 “이를 연극적으로 구현해보고자 각색까지 맡았다”고 말했다. 연극은 친정식구 중심의 에피소드와 남편과의 관계, 왕백숙집에서의 생활을 중심으로 구성하는데 각 장면별로 ‘윤영’을 다른 사정, 다른 잣대로 그려내는 게 묘미다. 배우 김설·리우진·김지원·문병주·노준영·문승배·이인석·이준희 등이 출연한다. 연극 ‘환영’의 출연진(사진=극단 공상집단 뚱딴지).▶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12 / 조회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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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아지트 대학로 첫 공간지원작 '후산부, 동구씨' 오른다
CJ문화재단, 공연장 지원사업 '시작'
신진창작자 이어 창작단체·극단 도움
공간 무료대여·일부작품개발비 지원
총 89개 작품중 선정 11~28일 공연연극 ‘후산부, 동구씨’ 포스터(사진=CJ문화재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4월 문을 연 공연장 CJ아지트 대학로의 첫 공간지원 작품으로 연극 ‘후산부, 동구씨’가 최종 선택됐다. CJ문화재단은 신진 공연 창작자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이어 창작단체·소규모 극단을 위한 공연장 지원사업을 시작하며 국내 창작공연 업계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지난 2010년부터 ‘크리에이티브마인즈’ 공모를 통해 뮤지컬과 연극 부문 신인 창작자를 선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해 왔다. 최근 5년간 뮤지컬 부문에는 총 72명 창작자의 34개작 리딩 공연을, 연극 부문에는 11명 창작자의 11개작 본공연을 제작해 업계 및 관객에게 선보였다. 이중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는 국내 공연은 물론 일본 시장까지 진출해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소년 B가 사는 집’ 등도 평단에 주목을 받았다.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은 CJ문화재단은 2009년 ‘CJ아지트 광흥창’에 이어 올 4월 CJ아지트 대학로를 개관했다. CJ문화재단은 대학로점 개관을 계기로 젊은 공연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에 시작한 공간지원사업은 공연창작자·창작단체·소규모 극단에 3주간 극장 공간, 음향, 조명 등의 무료 사용 및 소정의 작품개발비를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CJ아지트 홈페이지(http://www.cjazit.org)에서 상시 접수를 받는다. 월 단위로 접수 작을 취합해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진행, 최종 지원 작품을 선정한다.CJ문화재단은 지난 4월 접수된 총 89개 작품 중 공상집단 뚱딴지의 연극 ‘후산부, 동구씨’를 크리에이티브마인즈 공간지원사업 첫 작품으로 선정했다. 연극 ‘후산부, 동구씨’(작 이상범·연출 황이선)는 1988년 가상의 희락탄광 붕괴사고 현장에서 벌어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건들, 구조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안타까운 막장의 광부들, 그 희망을 묵시한 채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던 구조반 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다룬다. 11일부터 28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한다.이상준 CJ문화재단 국장은 “신인 창작자 지원 활동이 창작 초기 단계에서 인재를 인큐베이팅해 공연계에 씨앗을 뿌리는 역할을 했다면, 공간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완성 작품들이 관객들과 더 활발하게 소통함으로써 보다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창작 콘텐츠 개발 및 공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으로 건강한 문화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4 / 조회 1,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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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광부의 생존 보고서…연극 '후산부, 동구씨'
신인작가 이상범 데뷔작
8월 28일까지 CJ아지트대학로[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공상집단 뚱딴지의 창작 신작 연극 ‘후산부, 동구씨’가 오는 28일까지 CJ아지트대학로에서 공연한다.‘후산부, 동구씨’는 신인작가 이상범이 집필한 작품으로 1988년 가상의 희락탄광에서의 붕괴사고를 통해 막장에 다다른 광부들의 생존기를 다루고 있다. 이 작가의 데뷔작으로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에 선정됐다. 1967년 구봉광산이 붕괴되면서 16일 만에 광부 1명이 구조됐고, 1982년에는 태백탄광이 붕괴하면서 15일 만에 광부 4명이 세상 빛을 봤다. 하지만 구조 되지 못한 채 그곳에 남은 사람들이 있었다. 작품은 구조의 순간 벌어졌던 어처구니없는 사건들, 구조의 희망을 놓치 않았던 안타까운 광부들, 희망을 묵시한 채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던 구조반 사람들의 연극적 기록이다. 황이선 연출은 서울올림픽이 개최돼 온 나라가 들썩거린 1988년 희락탄광에서 자연스레 현실의 문제들을 들여다본다. ‘구조를 기다리는 자’와 ‘구조를 해야 하는 자’의 혼재된 딜레마를 1인 2역으로 시도한 것이 흥미롭다. 배우 오민석, 윤광희, 문병주, 김용운, 이준희가 출연한다. 또한 이인석, 이현주, 윤효원이 악사로 분해 라이브로 무대를 채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2 / 조회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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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을 살아가는 십대들의 진짜 목소리, <바람직한 청소년>
"존나, 씨발!" 연극 의 이야기를 압축한다면 딱 이 두 마디가 될지도 모르겠다. 부조리한 사회를 꼭 닮은 학교라는 공간 속에서 하루하루 힘겨운 싸움을 벌이며 성장해가는 학생들의 울분에 찬 목소리 말이다. 그 목소리는 날 것 그대로인 듯 생생하다. 지난해 32:1의 경쟁률을 뚫고 CJ문화재단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 부문에 선정된 은 그 생생한 목소리의 힘으로 초연 이후 반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신예 이오진 작가가 대본을 쓰고 의 문삼화가 연출한 이 극에서는 ‘인 서울’을 향한 치열한 경쟁과 스마트폰 문화가 뒤섞인 오늘날 십대들의 세상을 선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연극의 배경은 ‘미래를 선도해 갈 자랑스런 하필인 육성’을 교훈으로 삼은 하필고등학교다. 이곳에서 전교 1등, 전국 석차 상위 0.3%를 유지하며 모든 선생님들의 총애를 받던 2학년생 이레는 어느 날 교내 반성실에 갇히게 된다. 남자친구 지훈과 과학실에서 키스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전교에 퍼졌기 때문이다. 하루아침에 문제아로 전락한 이레는 함께 반성실에 갇힌 현신과 사진을 찍은 범인을 추적해나간다. 줄거리만 놓고 본다면 이 연극이 그리 새롭지는 않다. 모범생이지만 게이라는 이유로 손가락질 받는 소년과 자타공인 문제아이지만 사실은 나름대로의 꿈을 품고 있는 소년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는, 적당히 훈훈하고 결말이 예측 가능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는 이 이야기 속에 욕설과 음담패설을 남발하면서도 아직은 저마다 청초한 개성을 간직한 학생들, 그리고 그들이 교장, 양호교사, 체육교사 등 다양한 어른들을 통해 마주하게 되는 사회의 진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완성도를 촘촘하게 살려냈다. 학생들이 내뱉는 욕설이 전혀 과하게 느껴지지 않으며, “아들아 미안하다!”와 같은 풍자적 대사는 통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이레 역의 민재원, 현신 역의 이현균 등 젊은 배우들의 연기가 공감과 친근감을 불러 일으키고, 전교 2등 재범과 지훈의 아버지를 번갈아 연기하는 구도균을 비롯해 조연으로 활약하는 중견배우들이 곳곳에서 능청스러운 연기로 다채로움을 더한다. 반성실을 중심으로 과학실, 양호실, 계단과 창고 등을 간명하게 구현한 무대도 흥미롭다. 결국 이레와 현신은 범인을 찾은 뒤 그동안 미처 깨닫지 못했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한층 더 성장해 반성실 밖으로 나가게 된다. 그러나 아마도 진짜 현실 속을 살아가는 수많은 이레와 현신들은 피해자가 또 다른 가해자로 변신하는 악순환을 끊지 못하고 개성이 깎여나간 채 어른들의 세계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은 그런 현실을 돌아봐야 한다는 절박한 호소이자 고발이다. 공연은 이달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이다엔터테인먼트 제공
2014.08.01 / 조회 1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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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삼화 연출 "살아있는 '세 자매' 보여주고 싶다"
안톤 체호프의 연극 '세 자매' 연출 맡아
비극적 고전 코믹하게 각색…희망적 요소 부각
"힘든 삶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 부각"
내달 1일까지 예술의전당서 공연기지촌 여성들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려낸 연극 ‘일곱집매’로 호평을 받았던 문삼화 연출이 이번에는 안톤 체호프의 고전 ‘세 자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안톤 체호프의 ‘세 자매’는 몇년간 마음에 품고 있던 작품이다. 문학이나 무대라는 틀에 갇혀 있기보다 살아있는 세 자매를 만들고자 했다.”12월 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세 자매’의 진두지휘를 맡은 문삼화 연출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어디선가 존재하고 있을 세 자매의 삶을 응원한다는 생각으로 무대를 만들었다”며 “관객들도 공연을 보고 응원받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연출은 올 상반기 화제작이었던 연극 ‘일곱집매’의 연출가이기도 하다. ‘일곱집매’는 기지촌 여성의 아픔을 담담하게 녹여낸 작품으로 지난 5월 ‘제34회 서울연극제’에서 연기상과 우수상 2개 부문을 수상했고, 지난 8월 ‘이데일리 문화대상’ 2분기 연극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작품마다 특유의 섬세함으로 배우들의 조화로운 앙상블을 이끌어낸다는 평을 받은 문 연출이 이번엔 체호프의 고전에 도전하게 됐다. ‘세 자매’는 러시아의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모스크바를 동경하는 세 자매의 꿈과 좌절을 그린 작품. 아름다운 인간의 꿈이 현실의 벽에 부딪혀 점차 시들어가는 모습을 그리면서도 인간이라면 고난을 딛고 살아가야만 한다는 체호프의 신념을 담은 역작이다. 작품의 철학적 무게만큼 무겁고 어두운 연극으로 인식돼 왔다. 문 연출이 주목한 것은 ‘세 자매’ 안에 내재된 코미디적인 요소다. 기존에 그려 왔던 비극적 정서를 부각시키기보다 각 인물의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복잡한 정서와 감정을 끌어내 현실 속 살아있는 인물로 재창조시켰다. “지금껏 봐왔던 ‘세 자매’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계속해서 살아나갈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삶을 비극적으로 그리고 싶지 않았다”는 게 문 연출의 설명. 체호프 문장 특유의 뉘앙스와 맛깔스러운 은유는 살리면서도 모든 대사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좀더 가깝게 다듬었다. 문 연출이 ‘세 자매’를 선택한 것은 이 작품이 체호프의 작품 중 “가장 드라마틱하지 않아서”다. 기존에 작업했던 연극 ‘잘 자요, 엄마’에서는 딸과 엄마 사이의 갈등을 그려냈고, ‘고령화 가족’에서는 비정상적인 가족을 통해 ‘관계’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냈다.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문 연출의 스타일은 이번 작품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세 자매는 모스크바를 외치지만 끝끝내 그곳에 가지 못한다. 그들에게 모스크바는 보류된 행복이다. 살아가는 동안 좋은 날도 있고 슬픈 날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고객상담센터 1666-2200 | 종목진단/추천 신규오픈<ⓒ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3.11.11 / 조회 7,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