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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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성 다룬 '12인의 성난 사람들' 다시 무대에
편견으로 간과한 진실 그린 법정극
극단 산수유 작품…내달 6일 개막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 포스터(사진=극단 산수유).[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산수유는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을 오는 12월 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물빛극장에 다시 올린다.‘12인의 성난 사람들’은 16세 소년이 친아버지의 살해범으로 기소돼 법정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직 한 명의 배심원이 소년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살인자도 하나의 인간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전제와 함께 그동안의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간과했던 진실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인간의 본성을 찌르는 통찰을 담는 작품이다. 프롤로그를 제외하고는 오로지 배심원실 안에서 일어나는 일만을 다룬다. 그럼에도 치밀한 극적 구조와 긴장감 넘치는 언쟁 장면을 통해 관객 몰입도을 극대화시켰다.연출가 류주연은 “이 작품은 내가 가진 편견이 무엇인지, 내가 내 삶의 주인인지, 우리가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지 등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며 “놀랍고 안타까운 것은 반세기 전의 이 질문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지극히 현재적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지난해 공연한 연극은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6 공연 베스트7, 공연과 이론 작품상, 제4회 이데일리문화대상 연극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극단 산수유의 ‘2017년의 마지막, 극단 산수유 연극 시리즈’ 중 하나다. 첫 번째로 선보인 ‘고비’는 지난 12일 막을 내렸다. ‘12인의 성난 사람들’에 이은 세 번째 작품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오는 12월 15일 개막 예정이다.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17 / 조회 2,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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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소년은 정말 아버지를 살해했을까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
10월 13~30일 대학로 물빛극장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사진=극단 산수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이 10월 13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물빛극장 무대에 오른다. 고전 명작 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1957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과 OCIC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이다. 오로지 배심원실 안에서 일어난 일만을 다루고 있음에도 치밀한 극적 구조와 긴장감 넘치는 언쟁 장면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인간의 본성을 찌르는 통찰을 담은 작품으로 1964년 런던에서 연극으로 초연한 이후 끊임없이 재공연되고 있다.친아버지 살해범으로 기소된 16세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모든 정황과 증거가 소년을 범인으로 지목한 상황에서 오직 한 명의 배심원이 소년의 ‘무죄’를 주장한다. 그동안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간과했던 진실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한 명의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열 명의 죄인을 풀어주는 것보다 부당하다’는 격언 속에 나타난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합리적 의심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류주연 연출은 “유·무죄를 놓고 펼쳐지는 진실공방에서 오는 흥미진진함은 물론 다양한 인간군상이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극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배우 홍성춘, 강진휘, 남동진, 이종윤 등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3만원. 티켓은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13 / 조회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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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변태' 다시 돌아온 배우 김귀선
정육점사장서 시인으로 오동탁 역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연극 ‘변태’로 다시 돌아온 배우 김귀선[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해 서울연극인대상에서 대상·연기상·극작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연극 ‘변태’가 지난 1일 개막했다. 지난 공연에 이어 배우 김귀선은 시인 민효석에게 시를 배우는 정육점 사장 오동탁역을 맡았다. 오동탁은 시를 배우겠다는 의지로 열심히 시를 배우지만 그로 인해 한 가정이 무너지게 만드는 인물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꿈과 가치에 대해서 고민하는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작품은 도서대여점 ‘책사랑’을 운영하는 시인 민효석과 그의 부인이자 비정규직 글짓기 강사인 한소영, 동네 정육점 사장 오동탁의 이야기다. 세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지성인 또는 예술인의 무너져가는 모습을 점차 사라져가는 도서대여점의 운명에 빗대어 적나라하게 그렸다. 극단 인어가 주최·주관하고, 최원석이 작·연출을 했다. 조정민 외에 배우 송예리·조정민·서지유, 장용철·김은석·박호산, 김귀선·전수환·이종윤 등 국내 대표 연극배우가 총출동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서올 종로구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한다. 1566-558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10.09 / 조회 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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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민, 연극 '변태' 시인 아내로 출연
비정규직 글짓기 강사 한소영 연기
올해말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 공연연극 ‘변태’에서 시인의 아내이자 비정규직 글짓기 강사인 한소영을 연기하는 배우 조정민(사진=컬처마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조정민이 서울연극인대상 3관왕에 빛나는 연극 ‘변태’에 출연 중이다.‘환장지경’ ‘킬리만자로의 눈’ ‘꽃가마타고’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그는 연극 ‘변태’를 통해 동네 책방을 운영하는 남편과 열정이 담긴 시를 사랑하지만 점점 지쳐가는 시인의 아내를 연기한다. 작품은 도서대여점 ‘책사랑’을 운영하는 시인 민효석과 그의 부인이자 비정규직 글짓기 강사인 한소영, 동네 정육점 사장 오동탁의 이야기다. 세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지성인 또는 예술인의 무너져가는 모습을 점차 사라져가는 도서대여점의 운명에 빗대어 적나라하게 그렸다. 극단 인어가 주최·주관하고, 최원석이 작·연출을 했다. 조정민 외에 배우 송예리·조정민·서지유, 장용철·김은석·박호산, 김귀선·전수환·이종윤 등 국내 대표 연극배우가 총출동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한편 조정민은 2008년 제8회 2인극 페스티벌에서 연기상, 2010년 올빛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1566-558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10.07 / 조회 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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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배우 장용철, 연극 '변태' 무대 또 선다
극단 인어 주최주관, 최원식이 작연출
2011년 초연 후 네 번째 앙코르 공연
오는 10월부터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연극 ‘변태’에서 민효석으로 출연을 확정한 배우 장용철[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계의 명품배우 장용철이 오는 10월 1일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 무대에 선다. 2011년 제 32회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그는 ‘품바’ ‘탱고 오나 다’ ‘진흙’ ‘킹 클로디어스’ ‘변두리 멜로’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을 해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세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민효석 역을 맡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명품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작품은 도서대여점 ‘책사랑’을 운영하는 시인 민효석과 그의 부인이자 비정규직 글짓기 강사인 한소영, 동네 정육점 사장 오동탁의 이야기다. 세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지성인 또는 예술인의 무너져가는 모습을 점차 사라져가는 도서대여점의 운명에 빗대어 적나라하게 그린다. 관객은 극 속의 인물들이 어떻게 변태(變態)되어 가는 지를 바라보며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극단 인어가 주최·주관하고, 최원석이 작·연출을 했다. 배우 송예리·조정민·서지유, 장용철·김은석·박호산, 김귀선·전수환·이종윤 등 국내 대표 연극배우가 총출동한다한편, ‘변태’는 2011년 초연 이후 지난해 네 번째 앙코르 공연을 하며 연극상 대상,연기상,극작상 등 3관왕을 수상한 작품이다. 1566-558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9.27 / 조회 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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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변태' 돌아온다…장용철·박호산·김귀선
연극상 3관왕 수상작
내달 1일 연우소극장
대표 연극배우 총출동연극 ‘변태’ 포스터(사진=컬처마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변태’가 오는 10월 1일 다시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2011년 초연한 이후 지난해 네번째 앙코르 공연을 한 작품은 연극상 대상·연기상·극작상 등 3관왕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에 호평을 받았다.이번 공연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오는 12월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작품은 도서대여점 ‘책사랑’을 운영하는 시인 민효석과 그의 부인이자 비정규직 글짓기 강사인 한소영, 동네 정육점 사장 오동탁의 이야기다. 세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지성인 또는 예술인의 무너져가는 모습을 점차 사라져가는 도서대여점의 운명에 빗대어 적나라하게 그린다. 관객은 극 속의 인물들이 어떻게 변태(變態)되어 가는 지를 바라보며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극단 인어가 주최·주관하고, 최원석이 작·연출을 했다. 배우 송예리·조정민·서지유, 장용철·김은석·박호산, 김귀선·전수환·이종윤 등 국내 대표 연극배우가 총출동한다. 1566-558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9.17 / 조회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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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진실과 거짓 너머에, 연극 ‘독살미녀 윤정빈’ 프레스콜
연극 ‘독살미녀 윤정빈’이 3월 11일(월) 오후 2시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전막 프레스콜을 열었다.이번 공연은 극단 C바이러스의 이문원 작가와 이현정 연출이 호흡을 맞춘 초연작이다. 극단 C바이러스와 남산예술센터가 함께 공동제작했다. 연극 ‘독살미녀 윤정빈’은 2009년 창작팩토리 시범공연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연극 ‘독살미녀 윤정빈’은 1922년 경성을 떠들썩하게 했던 ‘독살미인 김정필’ 실화를 소재로 한다. 김정필 사건은 쥐약으로 남편을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아 3?1운동 이후 가장 많은 인파를 끌어들인 희대의 재판이었다. 연극은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이를 취재하게 된 기자 황기성과 춘원 이광수의 대립, 언론과 대중에 의해 변질되고 조작되는 진실의 사건 너머를 담는다. 작품은 일제 강점기를 다루는 만큼 당시의 시대적 느낌을 심플한 무대와 고증을 거친 의상으로 담아낸다. 무대는 가변적이고 유연한 사용을 위해 열어둔다. 사무실, 감옥 등은 고정된 세트가 아닌 특징적인 오브제들로 담아낸다. 의상은 ‘몽유도원도’, ‘산불’ 등 시대 의상 제작에 다수 경험이 있는 최원 디자이너가 함께해 고증에 충실한 의상을 선보인다.연극 ‘독살미녀 윤정빈’은 3월 31일(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3.12 / 조회 9,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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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촌 막장 인생에도 봄은 올까? 연극 ‘878미터의 봄’
‘제1회 벽산희곡상’ 당선작으로 선정된 ‘878미터의 봄’이 3월 20일부터 4월 8일까지 남산예술센터의 2012년 시즌 두 번째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878미터의 봄’의 작가 한현주는 2011년 시작된 ‘벽산희곡상’의 첫 번째 수상작가이다. 2010년 ‘우릴 봤을까’로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작품을 올려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878미터의 봄’은 작가가 그간 보여주었던 내면적 성찰에서 비롯된 글쓰기에서 벗어나 ‘내’가 아닌 ‘사회’로 확장되는 시선의 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작가와 호흡을 맞추는 류주연 연출은 ‘경남 창녕군 길곡면(2007)’, ‘기묘여행(2010)’, ‘바람이 분다(2011)’ 등의 작품에서 단단한 감성과 조용한 카리스마를 보여줬으며, 2010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의 무대디자이너를 맡은 여신동 무대디자이너는 상반된 시공간의 대비와 디테일을 살린 오브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소설가 구보씨의 1일’로 2010년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 수상, 뮤지컬 ‘모비딕’으로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무대미술상을 수상했다. 연극 ‘878미터의 봄’은 탄광과 카지노,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광산을 둘러싼 사건의 진실들을 하나씩 풀어낸다. 십칠 년 전, 탄광에서 일어난 가스 폭발 사고로 준기의 아버지 용만이 죽고 준기는 동네를 떠난다. 폐광촌에는 카지노가 들어서고, 준기를 좋아했던 우영은 딜러가 그들의 동창인 동구는 형사가 된다. 한편, 피디가 된 준기는 아버지의 묘를 이장하기 위해서 다시 동네를 찾지만 동네는 예전 모습이 아니다. 탄광의 관리주임이었던 우영의 아버지 근석은 치매에 걸렸고 용만의 동료였던 기철은 카지노에서 게임 중독으로 폐인이 돼 있다. 연극 ‘878미터의 봄’에는 ‘안티고네’, ‘벌’ 등의 작품에 출연한 박윤정, 대한민국 연극대상과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강애심을 비롯해 김동완, 김종태, 박상종, 이종윤, 이주원, 신용숙 등이 참여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2.29 / 조회 8,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