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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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토크콘서트 <여자의 사생활>, 초특급 게스트와 시즌2 개막
지난해 토크콘서트 을 개최해 여성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던 박경림이 오는 10월 토크콘서트 두 번째 시즌을 연다. 애초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총 5회차의 공연을 준비했던 박경림은 관객들의 성원에 부응해 10일 낮 공연을 한 회 더 추가했다. 1998년 라디오방송으로 데뷔해 일찍이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잡은 박경림의 유쾌한 무대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펼쳐질 예정이다. 박경림이 여는 ‘여성 맞춤형’ 콘서트 김제동의 , 김미경의 등의 토크콘서트가 인기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박경림은 아직 ‘토크콘서트’라는 말도 생소하게 받아들여지던 1999년 처음으로 토크와 콘서트의 결합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가진다. 당시 스무 살이었던 박경림은 ‘가수들만 콘서트 하라는 법이 있나’ 하는 생각으로 당차게 토크 콘서트를 기획했고, 김국진, 김용만, 박수홍, 이소라 등 쟁쟁한 스타들을 무대로 불러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로부터 15년이 흘러 다시 열린 박경림의 토크콘서트 은 아내, 엄마, 며느리로 살아가며 자신을 잊고 살아온 여성들을 위해 마련된 무대다. 결혼과 출산으로 한때 침체기를 겪었던 박경림은 자신이 직접 경험한 여성으로서의 고충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스트레스를 풀어주자는 취지로 공연을 준비했고, 지난해 가을 열린 첫 번째 시즌은 총 5회 공연이 전석 매진되며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결혼생활과 육아, 시집살이에 대한 솔직 화끈한 한 판 수다와 노래, 관객들까지 함께한 ‘떼창’ 등이 여성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속 시원히 날려줬다는 후문이다. 특히 ‘잘 나가는 여자들'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는 집을 나가서 잘 놀고 싶은, 또는 사회적으로 계속 ‘잘 나가고’ 싶은 여자들의 꿈과 희망을 생각해보는 자리다. 두 시간 가량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남편들이 집 나간 아내를 찾기 위해 탐정 박경림에게 수사를 의뢰한다는 콘셉트로 짜였으며, 이야기뿐 아니라 춤, 노래가 어울린 무대로 구성됐다. 오직 여성만을 위한 공연이라는 당초 취지와 어울리는 몇몇 배려도 눈에 띈다. 1~2회차 공연은 평일 낮 시간으로 편성됐고, 모든 관객들에게는 집을 나갈 때 필요한 각종 생활용품이 든 파우치와 에너지를 충전해줄 만한 간식도 제공된다. 정우성, 조인성 뒤이을 톱스타 게스트는 누구? 여심을 사로잡을 게스트들의 출연도 이번 공연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지난해에는 정우성, 옥택연, 장혁, 신승훈, 인피니티, 조인성 등이 노개런티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낸 바 있다. 올해 무대에 오를 게스트 역시 깜짝 놀랄만한 톱스타들이라고. 사전에 여성들을 대상으로 가장 만나고 싶은 스타를 설문조사했다는 박경림은 만능 엔터테이너다운 섭외력을 또 한 번 자랑할 예정이다. 박경림은 이번 토크콘서트의 수익금 또한 여성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는 내달 7일부터 11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개최된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코엔미디어 제공
2015.09.24 / 조회 6,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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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스트레스 다 풀어주겠다" 토크콘서트 여는 박경림
결혼 7년차 주부가 된 박경림이 여자들의 스트레스를 속 시원히 풀어줄 토크콘서트 을 개최한다. 박경림은 콘서트에 앞서 지난 15일 50여명의 관객들을 미리 만나 이번 콘서트가 어떻게 펼쳐질지 미리 소개했다. 박경림은 이날 관객들에게 ‘아내’ ‘어머니’ ‘며느리’ ‘딸’로 살아가는 여자들이 오롯이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콘서트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가 아내, 며느리, 딸, 엄마로 지내보니 결혼 전에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스트레스가 생기더라. ‘어떻게 이런 일에서 힘들어지지?’ 하는 일들을 겪으면서 나뿐만이 아니라 이런 상황에 있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는 그는 “여러분이 그날만큼은 오직 자신을 위해서 놀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박경림은 토크콘서트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지난 1999년 이미 대학로에서 자신만의 토크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15년 만에 다시 토크콘서트를 열게 된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사람들이 ‘누가 얘기하는 걸 보러 공연장에 가겠냐’며 ‘미쳤다’고 했다. 그런데 저는 저는 노래하는 가수가 아니니 토크를 하는 콘서트를 해보고 싶었고, 감사하게도 공연이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간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라디오 DJ 활동 등을 이어오며 방송연예계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온 박경림은 이번 콘서트에 대해 “준비를 하면서 더 자신감이 생겼다. 누구라도 나와 같은 분이 있을 테니 많이 오셔서 실컷 웃고, 스트레스도 풀고, 힘 내셔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는 박경림과 오랜 친분을 쌓아온 개그맨 박수홍과 가수 이수영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역시 아내이자 주부로서 ‘경단녀(경력이 단절된 여자)’의 서러움을 호소한 이수영은 “박경림의 공연은 보는 공연이 아니라 함께 하는 공연이다. 보시면서 기탄 없이 같이 욕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 같다. 나도 보러 가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특급게스트도 빼놓을 수 없는 기대 요소다. ‘조’ ‘정’ 등 일부 게스트들의 성만 미리 밝힌 박수홍은 “박경림의 섭외력에 다시 한번 깜짝 놀랐다. 게스트가 엄청나다.”고, 이수영은 “박경림은 한 번도 게스트 섭외에 실패한 적이 없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입을 모았다. 박경림의 토크콘서트 은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9.17 / 조회 9,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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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토크 콘서트 ‘여자의 사생활-新 바람난 여자들’
박경림 토크 콘서트 ‘여자의 사생활-新 바람난 여자들’이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무대에 오른다.박경림은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대학로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15년 만에 대한민국 여자들을 위한 관객맞춤 토크 콘서트로 진행된다.이번 공연은 주중 평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전업주부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공연 시간부터 여성 관객들을 배려했다. 관객 안내 문구는 ‘시어머니·시누이 등 시댁식구 동반 입장 불가’, ‘남편 동반 관람 시 부부싸움 책임 못 짐!’ 등 여성 관객들을 위한 공연임을 보여준다.공연은 ‘밥해주는 여자’, ‘욕해주는 여자’, ‘울어주는 여자’, ‘놀아주는 여자’ 등 네 가지 콘셉트으로 구성된다. 여성들이 신나게 스트레스를 풀고 자아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박경림 토크 콘서트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남편 이벤트’는 남편이 아내에게 공개사과를 하고 용서를 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고민해결 이벤트’는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공연에 함께할 게스트를 맞춰보는 이벤트도 게시판을 통해 진행된다. 김유라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주)웨이즈비
2014.08.27 / 조회 6,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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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프레이>를 쥔 신예, 권소현
“즐거워요. 정말 하고 싶었거든요. 2007년 초연 때 주위 분들이 ‘네가 하면 딱이겠다’고 했는데 실현되어서 신나고 행복해요.” 자석처럼 끌린 트레이시 동근 얼굴에 커다란 눈망울, 씩씩하고 애교 있는 목소리. 카페에서 만난 권소현은 ‘트레이시’가 막 튀어나온듯 하다. 청승맞고 가련한 여주인공과는 딴판인, 뚱뚱하지만 자신감 넘치고 밝은 트레이시는 24살 신예 권소현에겐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는' 배역이다. “2007년 이라는 작품을 할 때 다른 공연장에선 가 하고 있었어요. 그때는 이 작품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는데 주위 배우 분들이 ‘너와 정말 어울린다’고 말을 많이 해주셨거든요. 를 접한 뒤부턴 너무 너무 하고 싶었죠. 사람들이 너 언제 살 뺄래 물으면 하고 살 뺀다고 반 농담으로 말했는데, 이렇게 빨리 될 줄은 몰랐어요.” 권소현에 대한 입소문(?)은 제작사 신시컴퍼니까지 전해졌다. 이번 공연 오디션 때 응시 하지 않으면 직접 연락해 보려고 했다는 게 관계자의 귀띔. 결국 쟁쟁한 트레이시 후보들이 몰려 들었지만 수차례의 오디션을 거치며 권소현이 트레이시로 낙점됐다. 처음 주연으로서 무대에 섰지만 긴장보단 기쁨이 앞선다. 그도 “아마 난 무대체질인가 보다”라며 웃어보인다. “이번 무대는 거의 선배님들과 함께 해요. 제가 주눅들어 있으면 함께 하는 배우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에너지로 가득 채워서 이끌어 가려고 노력해요. 첫 공연 때 이외에는 별로 긴장이 되질 않던걸요(웃음).” 그는 세 명의 트레이시 중 유일하게 몸 속에 스폰지를 넣지 않는 걸로도 주목 받았다. 덕분에 더욱 날렵하고 부드러운 춤을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지만 단순히 스폰지를 넣지 않아서라고 하기엔 춤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생각보다 빨라서 좋게 봐주시지만 춤을 잘 추는 건 아니다”며 겸손해하지만, 춤과는 인연이 깊다. 초등학교 때 4년 동안 한국 무용을 배웠고, 대학에서는 전통무용 동아리에 들어가 탈춤, 장구, 전통무용 등을 다시 배웠다. 뮤지컬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춤에 먼저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다. “집이 안동이거든요. 어렸을 때 대구방송을 보는데 어린이 뮤지컬에서 어린이 배우를 뽑는다는 자막을 보고 여기에 보내달라고 엄마와 싸우기도 했어요. 그때는 다른 것보다 춤을 추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아요. 춤추고 노래하는 게 배우가 되기 전엔 취미였는데, 업이 되니 다른 취미를 물색 중이에요.” “공연 후 다이어트, 고민이에요” 그는 상명대 연극과 진학하고 춤추고 노래하고 연기하는 뮤지컬 배우가 자신의 적성에 가장 맞다고 생각했다. 어린이 뮤지컬을 시작으로 연극 에 출연하며 무대 감각을 다져 나갔다. 첫 주연을 맡은 는 공연이 없는 날이면 “너무 하고 싶어서 기다려 진다”는 작품이 됐다. “사람들이 이 작품 하면서 살은 안 빠지냐고 묻는데 그렇진 않더라고요. 공연하고 나면 2~3Kg은 빠지지만 공연이 없을 때 다시 원상복귀 돼요. 제가 보기와는 달리 근육이 많아서 체중에 변화가 잘 없는데, 저로선 좀 아쉽기도 해요(웃음).” 트레이시로 무대를 활보하는 그녀에게도 고민거리는 있다. 현재의 통통한 몸매를 유지해 차별화된 캐릭터의 배우로 자리 잡을 것인지, 아니면 살을 빼 배역의 범위를 넓힐 것인지가 그것. “제 모습이 어떻게 보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뚱뚱하지만 사랑스러울 수 있는 캐릭터가 아직까지 이렇다 하게 있지 않으니까.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여자로 태어나서 늘씬해 보고 죽어야 하지 않을까요(폭소).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고요.” 24살, 한창 예쁘게 연애할 나이의 그녀에게 속 키스 씬에 대해 묻자 깔깔 웃어댄다. “ 하기 전에 친구들에게 키스씬이 3~4번은 나온다고 강조했어요. 게다가 연습 땐 볼에다 뽀뽀를 했는데 약간 괜찮아서(폭소) 연기 열심히 해야 하는데 입술에 뽀뽀하면 더 부끄럽지 않을까 걱정했다니까요. 그런데 웬걸요. 실제 무대에서 키스를 하니까 아무렇지도 않은 거에요. 하하.” 인터뷰 말미, 서른이 된 자신의 모습이 그려지냐고 묻자 고개를 흔든다. 이제 20대 중반에 접어든 그에게 5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그리는 것 보단 늙은 후의 자신의 모습이 차라리 더 선명하게 그려지는 듯 하다. “늙어서 자유롭게 혼자 여행을 했으면 좋겠어요. 한국에 돌아오면 저를 찾아주는 공연이 있었으면 좋겠고요. 그러다가도 다시 자유롭게 떠나고 싶어요. 아직 결혼은 하고 싶지 않지만, 모르죠(웃음).” 앞으로 그가 도전할 무대는 무궁무진하다. 그는 에도, 연극 의 공길로서도 무대에 서고 싶다. 2010년 이 신예의 움직임이 어떨지 기대된다.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10.01.06 / 조회 19,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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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개막작들, 중간 평가
2009년도 며칠 남지 않은 현재, 11월에 개막한 신작 , 두터운 마니아 층을 거느린 , 2007년 초연 성적이 훌륭한 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 다섯 작품에 대한 평가도 솔솔 나오고 있는 중. 2009년 막바지를 장식하는 주목작들의 중간 평가를 살펴본다. 경기침체, 신종플루로 공연계엔 가라앉은 분위기가 지속된 와중이지만, 체코에서 날아온 신작 이 개막 전 공연팬들의 기대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막전 사전 예매율을 조사한 결과(인터파크 예매/전체 판매액 대비 개막전 예매율/12월 15일 기준) 이 45%로 다른 네 작품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안재욱, 유준상, 김무열, 김영기, 김원준, 엄기준 등 초호화 캐스팅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높았기 때문. 황정민, 박건형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출연하는 역시 39%로 뒤를 이었다. 은 단단한 마니아층에 일반 관객이 합세했을 때의 시너지 효과를 입증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극장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알찬 행보로 보자면 현재 이 작품이 가장 눈에 띈다. 특히 YB 보컬 윤도현이 금발의 트렌스젠더 록커로 변신한 점은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라면 몇 번이고 다시 보는 헤드헤즈뿐 아니라 윤도현의 팬층, 여기에 소문 듣고 온 일반 관객들이 합세하며 의 유료 관객은 85%를 넘어서고 있다. 1차 캐스트에 이어 윤희석, 최재웅, 송용진, 송창의가 합세해 열기를 더해 갈 것으로 보인다. 의 제시카, 의 안재욱, 엄기준, 의 윤도현, 의 황정민, 박건형 의 박경림. 이들은 모두 방송과 영화 등에서 활약하는 스타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자신이 출연한 작품 티켓 판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의 제시카, 의 윤도현 출연 회차는 매진을 이뤄내며 티켓파워를 보여주었다. 박경림은 적극적으로 방송에 출연해 작품 홍보에 열을 올려 의 인지도를 높여 놓았다. 황정민, 박건형도 TV 쇼에 동반 출연해 를 언급하기도. 제작사들이 스타 캐스팅을 멈출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다. 대부분의 공연 후기는 만족스러움을 표한다. 고르고 골라 찾아간 공연장에서 자신이 원하던 즐거움을 찾은 관객들은 기억을 되살리며 그날의 즐거움을 몇 줄의 글로 남긴다. 하지만 모든 관객이 만족을 나타내는 건 아니다. 캐스팅, 공연장 문제, 줄거리, 표현 방식 등에서 아쉬움을 표현하는 관객도 있다. 이들 작품에서 대표적으로 올라오는 불만 사항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인터파크 후기 기준)금발이 너무해가장 호의적인 관객평이 많은 작품 중 하나가 바로 다. 김지우의 가창력, 이하늬의 귀여운 미모와 실력 있는 조연들의 활약이 재미있었다는 후기로 채워진다. 하지만 간혹 공연에 등장하는 강아지 브루저가 무대 위에서 떠는 모습이 불쌍하다(hya***), 브로드웨이에 비해 무대가 썰렁하고, 특유의 생동감이 없어 원작을 망쳐놓았다는 날 선 의견(khl***)도 있었다. 웨딩싱어 황정민, 박건형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더블 캐스팅돼 일찍부터 화제를 모은 역시 두 배우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는 후기가 대부분. 하지만 공연 중간 튀어나오는 욕설과 가족과 함께 보기에 민망한 노출씬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의견이 눈에 띈다. (app***, csu*** 등) 이외에도 웨딩싱어라는 직업이 생소해 우리 정서와 맞지 않는다(s97***) 등의 의견도 있다. 헤드윅 뮤지컬 은 다른 작품들 보다 관객들의 호불호가 강한 작품이다. 성전환수술에 실패한 트렌스젠더 록커 헤드윅의 독백과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록음악은 어떤 관객에겐 희열을, 어떤 관객에겐 생소함을 주곤 한다. 윤도현, 윤희석, 송용진 등 헤드윅으로 오르는 배우들의 흡수력에 따라서도 평이 갈리곤 하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공연이 생각보다 무겁다(ps***) 공부를 하고 봐야 좋을 것 같다(ge***) 등의 아쉬움이 제기됐다. 헤어스프레이 의 공연평은 거의 모두 ‘신난다, 재미있다’로 채워진다. 뚱뚱한 여학생이 텔레비전 쇼에서 스타가 되고 인종차별을 허무는 과정이 유쾌하게 그려졌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트레이시 역을 맡은 박경림의 노래와 대사처리가 아쉬웠단 의견(agn***) 아이와 함께 보기에 적절치 않은 장면(82***, ys***)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의견이 있었다. 살인마 잭 유일한 스릴러 장르인 은 흥미로운 스토리와 화려한 캐스트들의 안정적인 연기로 박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예상 가능한 반전(eh***) 불안한 음향(wk***) 앞줄에서의 시야 방해(hys***) 등의 아쉬움이 제기됐다. 기자와 비평가 등 공연 전문가들이 보는 평가는 어떨까. 플레이디비에 소개된 전문가 20자평에선 브로드웨이 발 신작 와 , 이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중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은 이 전문가들에겐 음향과 한국식 개작에서 나온 문제점으로 짠 점수를 받은 게 특이할만 하다. (*플레이디비 20자평 기준/5점 만점) 금발이 너무해(평균 3.75점) -"굽히고~ 튕겨!"의 즐거운 주문. 번역과 연출의 공이 보이는 휘발성 코미디(박돈규 조선일보 기자_3.5점) -‘헤어지지마’와 ‘발레리노’. 우리말로 재해석된 정성이 돋보인다.(원종원 순천향대 교수_4점 ) 헤드윅 (평균 3.75점) -윤도현, 이름값은 충분히 한다.(김소민 헤럴드경제 기자_4점)-윤도현, 강태을 페로몬 넘치는 헤드윅들. 편안한 요염함이 남성관객도 사로잡는다.(풀레이디비 편집부_3.5점)살인마 잭(평균 2.5점) -과도한 한국식 개작, 때때로 보기 민망. (김소민 헤럴드경제 기자_2점)-체코발 매력도, 한국산 설득력도 없이 귀를 괴롭히는 음향 뿐.(플레이디비 편집부_3점)헤어스프레이(평균 3.5점) -'멈출 수 없어' 등 노래에 중독성이 있다. 팡팡 웃고 싶은데 아직은 느슨한 코미디(박돈규 조선일보 기자_3.5점)-인종차별이란 주제, 이처럼 즐겁고 신나게 풀수도 있다 (플레이디비 편집부_3.5점)웨딩싱어(평군 3.75점) -따뜻하고 유쾌한 연말용 작품. ‘Grow old with you’가 가슴을 데운다.(김소민 헤럴드경제 기자_3.5점) -갤러그, 보이조지, 비비드 컬러..제대로 가져온 80년대 코드들.(플레이디비 편집부_4점)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12.18 / 조회 16,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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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2월 1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풍만한 그녀, 풍성한 볼거리! 신나는 뮤지컬 가 랭킹 1위에 올랐다.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의 기적으로 불리며 2007~2008 인터파크 네티즌 선정 최고의 라이선스 뮤지컬로 선정된 바 있는 2009 에는 박경림, 권소현, 김민영이 뉴 트레이시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경쾌한 뮤직넘버, 화려한 댄스와 의상과 함께 기분 좋은 해피엔딩 스토리가 연말 관객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사랑에 빠지고 싶은 솔로, 사랑의 깊이를 더하고 싶은 연인들을 위한 뮤지컬 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지난 달 24일 개막 이후 꾸준한 상승세로 랭킹 2위로 올라선 는 화려한 춤, 가슴을 울리는 프로포즈용 노래, 황정민, 박건형과 뉴욕뮤지컬페스티벌 연기상에 빛나는 방진의에 대한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 부모님의 나들이를 위한 특별한 선물, 최고의 아이템인 마당놀이 가 두 단계 순위 상승하며 3위에 자리했고, ‘윤드윅’의 열풍을 몰고 온 뮤지컬 이 4위를 기록했다. 뮤지컬 에 출연 예정인 강태을의 하차로, 12월 8일 부터는 윤도현, 최재웅, 윤희석, 송용진이 번갈아 가면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직장 회식 문화의 새로운 바람인 ‘공연회식’이 연극 의 수직상승세에 영향을 끼쳤다. 연극열전 강남편이 무려 16단계 순위 상승하는 파란을 일으킨 것. 5위에 자리한 는 회사원들의 지지를 얻고 연말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이 그 뒤를 이어 6위에 올랐고, 솔년가족뮤지컬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가 5단계 순위상승하며 7위에 올랐다. 대학로 아트원씨어터로 자리를 옮긴 연극열전 앵콜 , 연극 이 그 뒤를 이어 9위에 자리했다. 내년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는 최정원, 인순이, 남경주, 옥주현의 뮤지컬 의 대구공연이 네 단계 순위상승하며 랭킹 10위로 올라선 점도 눈에 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강력한 완타치 “김장훈 공연 볼까, 싸이 공연 볼까?” 화려한 퍼포먼스, 화려한 무대장치 등 전혀 다른 두 가지 색으로 뭉친 김장훈, 싸이의 티켓파워가 연말 공연계를 장악하며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두 남자의 서울공연은 23,24일 이틀 간 계속된다. 또 다른 두 남자의 파워도 만만치 않다. 지난 7월, 소극장 콘서트 의 성공에 힘입어 무대를 넓힌 2009 가 대형 가수들의 콘서트 홍수 속에서 거친 티켓파워를 발휘하고 있는 것. 정찬우, 김태균 콤비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2009 는 세 계단 순위 상승하며 랭킹 2위로 올라섰다. 한 포탈사이트의 설문조사 결과 2009 연말, 가장 보고 싶은 공연 랭킹 1위로 꼽힌 이승철의 가 3위를 기록했고, 19세 이하 입장금지를 내세운 박진영의 전국투어 콘서트, 가 세 단계 순위상승하며 4위에 올랐다. 달콤한 추억거리를 만날 수 있는 머스트해브 공연 이문세의 가 5위에 올랐고,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꼽히는 바비킴, 김범수, 휘성이 만난 가 6 단계 순위상승하며 랭킹 6위에 자리했다. ‘놀이공원 올나잇 콘서트’라는 색다른 컨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렁큰타이거, t윤미래, 리쌍의 가 7위에, 부산공연이 8위를 기록했다. [2009.11.30~2009.12.06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12.07 / 조회 29,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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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프레이> 신나게, 기분좋게 “뚱뚱해도 괜찮아!”
뮤지컬 의 프레스콜이 지난 12월 1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주인공 트레이시역을 맡은 박경림, 김민영, 권소현, 에드나 역의 문천식, 아이돌 스타 링크 역의 정동화 등이 참석한 이번 자리에서는 주요 장면과 배우들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지난 2003년 미국 유학 중 처음 접하고 16번이나 를 본 박경림은 “이 작품을 보면서 트레이시가 참 나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7년간 준비 끝에 트레이시를 연기하게 돼서 기쁘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사람 한 명이 주위 환경과 분위기를 얼마나 바꿀 수 있는가를 보여준 작품”이라며 “긍정의 힘이 큰 무대”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트레이시 중 유일하게 보형물을 넣지 않는 권소현은 “ 초연 당시 난 경쟁작 에 출연 중이었다”며 “주위 배우들이 트레이시가 딱이라며 추천해 줘서 관심을 갖게 됐는데, 작품을 본 후부터 내가 해야 할 당연한 작품 같았다”고 말했다. 영화 에서 괴력 소녀로 얼굴을 알린 배우 김민영은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에 데뷔했다. 올해 스무살인 김민영은 “우연히 OST를 듣고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어 오디션에도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그맨 문천식에게도 이 작품은 뮤지컬 데뷔작. 그는 “항상 뮤지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에드나’만큼 어울리는 캐릭터도 없겠다 싶어 출연했다”며 “비주류층, 소외계층이 주류로 올라서는 내용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특한 음성을 지닌 박경림은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내가 스스로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는 순간 진짜 콤플렉스가 된다”며 “내 목소리 때문에 불만인 적은 없었고, 되려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 때문에 날 알아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에 대해서는 “가수 김장훈씨가 ‘넌 목소리가 탁해서 그렇지 음정은 정확하다’고 해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뮤지컬 는 11월 28일부터 2010년 2월 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공연장면 "굿모닝 볼티모어" 트레이시(김민영) 이 독특한 머리 모양은 헤어스프레이 덕분! 10대들의 우상 코니콜린스 쇼 아이돌 스타 링크의 멋진 무대 나에게도 사랑이? 트레이시(박경림)과 링크(정동화) "제가 모델로 발탁됐다고요?" 트레이시(권소현) 에드나(문천식) 내가 그렇게 뚱뚱하진 않아~ 새로운 스타 등극! 감옥이 우리의 사랑을 갈라 놓을 순 없어 사랑하는데 피부 색깔이 무슨 상관이야, 페니(김자경) 씨위드(최재림) 오늘의 댄싱퀸은? 뮤지컬 주역들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12.02 / 조회 1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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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프레이> 루저들의 반란!
뚱뚱한 여자를 향한 칼날 같은 시선, 인종차별. 편견에 휩싸인 사회와 맞서 싸우는 초특급 틴에이저 트레이시의 고군분투기를 다룬 뮤지컬 쇼케이스가 지난 16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김장훈, 박수홍이 참석, ‘박경림 너를 응원해, 네가 무엇을 하든!’을 외치며 를 통해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 박경림을 응원했다. 쇼케이스에 앞서 마련된 기자간담회 자리를 통해 김장훈은 “편견에 맞서서 자신의 꿈을 이뤄낸 트레이시가 박경림 그 자체인 것 같다”고 전하며 “여자 주인공이 꽃미남 링크를 만나게 된 것처럼, 경림이는 우리(박수홍, 김장훈)를 만나게 된 것” 이라는 특유의 유머를 선보였다. 특히, 쇼케이스 무대에서는 깜짝 카메오로 등장해 박경림의 첫 뮤지컬 무대를 응원하기도 했다. 박수홍은 박경림의 앨범 프로듀서로 활동했던 당시의 이야기를 꺼내며 “(박)경림이를 음악세계로 걷게 한 사람이 바로 나”라고 밝히며 “미국 유학을 다녀온 경림이가 주인공으로 꼭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던 게 아직도 생생하다”며 “당시에는 체형이 적당했는데 요즘은 살이 많이 빠져서 다소 아쉽지만 정말 열심히 연습하더라, 정말 잘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말로 박경림의 첫 무대에 힘을 실어줬다. 가 자신의 뮤지컬 첫 도전작이자,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박경림은 "박경림이 뮤지컬을, 를 한다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어떤 점을 걱정하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한 만큼 무대에서 절대로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경림과 함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인배우 권소현, 김민영과 트레이시 엄마역 에드나로 변신한 개그맨 문천식을 비롯 정동화, 김자경, 황현정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는 오는 11월 27일부터 2010년 2월 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쇼케이스선덕여왕을 무찌른 시청률! 최고의 쇼, 코니콜린스 쇼!내 완벽한 몸매를 봐주지 않으련?와, 링크다! 나의 왕자님!오, 마이 러브 링크!키스신만 네 번 나온다고?!이번 주 1위곡! 앨비스 킴이 불러요~ "난 남자다""경림이 때문이 이게 무슨 꼴이얏!"회심의 발차기 까지!트레이시(박경림), 난 죽지 않아!지금까지 봤던 엄마는 잊어라! 트레이시 엄마, 에드나(문천식)깜찍, 발랄! 막내 트레이시(김민영)난 이제 사랑의 노예! 꽃미남 링크(정동화)몸매, 아무것도 넣지 않았습니다! 100% 천연 입니다! 트레이시(문소현)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동영상: 제이로드(www.jroad.co.kr)
2009.11.18 / 조회 1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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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프레이> 박경림, 문천식
박경림, 문천식. 뮤지컬 에서 '모녀’ 사이로 만나 나란히 출연하는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많다. 첫 뮤지컬 출연이라는 점, 둘 다 장르를 넘나드는 방송인인데다, 화려한 입담의 소유자란 것이다. 그리하여 멍석이 깔린 자리, “진행 병이 있는” 그들의 수다는 이어졌다. 체중 늘리기 어렵지 않아? 박경림(이하 박) 오빠 우리 연습한지 한달 정도 됐잖아요. 문천식(이하 문) 얼추 그렇게 돼가는 것 같네요. 그런데 나만 뒤쳐지는 것 같아요. 저는 솔직히 박경림 하나 바라보고 왔거든요. 박경림이 제일 못할 줄 알고. 웬걸 너무 잘해. 오늘 낮에 연습 끝나고 지적을 받았는데 전 지적을 많이 받고 박경림, 거의 안 나왔어요. 박 저는 늘 제가 뒤쳐진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생각들은 좋은 것 같아요. 내가 뒤쳐지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저도 사실 천식 오빠 한 명 보고 왔거든요. 난 거의 모든 스케줄을 정리했고 오빠는 좀 바쁘니까 못 따라 오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요. 쉬는 날 특훈을 받나봐요. 애드립도 너무 많이 준비해와요. 7만5천 개 정도. 문 코미디언이 코미디 뮤지컬을 하면서 못 웃기면 안 되잖아요. 노래는 좀 못해도. 박 그런데 노래도 너무 잘해요. 그리고 앨범도 냈잖아요. 블루문. 문 경림씨도 내셨잖아요. ‘빠져빠져’. 박 그리고 가요계에서 빠졌잖아요. 문 저는 ‘사랑2인분’ 노래 부르고. 몸무게 2인분 돼가고 있어요. 제작진이 뚱보엄마인데 턱선이 날카롭다, 발라드 가수냐 해서, 체중을 4Kg 늘렸는데. 한 3Kg 더 찌라고 해요. 박 저도 4Kg 쪘어요. 집에서는 질타를 받는데 여기서는 말라깽이라는 말을 들어요. 이 작품 좀 이상해. 살을 빼면 욕을 먹는 작품이거든. 문 이번에 박경림씨 말고 두 명의 주인공은 타고나게 몸이 통통해요. 저들을 위해서라도 이 작품은 매년 해야 해. 박 저도 요즘 곱창, 치킨을 밤마다 먹어요. 나중에 작품을 보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워낙 춤이 많아서 살이 더 찌질 않아요. 문 나도 지금 소강상태에요. 매일 먹고 있는데. 큰일이야. 박 그리고 하는 사람들은 전부 웃기는데 욕심이 있는 사람들이에요. 나도 그렇고. 그런데 내 역할 너무 진지해~나 너무 웃기고 싶은데.. 문 경림씨가 재담은 장난 아니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트레이시가 약간 운동권 선수에요. 박 인종차별 철회법에 동의하는 아주 선구적인 아이죠. 그러니 제가 웃길 수 있는 건 얼굴로밖에 못 웃기죠. 최대한 얼굴을 웃기게 만드려고 노력 중이에요. 문 아하하하. 첫 연습, 박수 받다!플디 박경림씨야 에 참여한 과정이 유명하시잖아요. 문 그렇죠. 저는 몰랐는데 정말 이 작품을 사랑하세요. 박 그런데 오빠는 어떻게 헤어스프레이를 만나게 된 거에요? 문 초연 때 정준하씨가 에드나를 연기했잖아요. 제가 묘하게 정준하씨를 신경써요. 노브레인을 같이 했는데 정준하씨가 최우수상을 혼자 가져가 버렸어요. 아직도 인정할 수 가 없는 게 아이디어는 제가 더 많이 냈거든. 그런데 준하형이 얼굴이 앞섰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전 준하형 얼굴이 너무 부러워요. 난 되게 쓸데없는 얼굴이에요. 박 코미디언 치고는 잘생겼거든요. 문 '질 수 없어, 준하 형이 하면 나도 한다'. 마침 신시에서 불러주시고 박경림씨도 한다고 하고. 방송을 10년 넘게 했는데 경림씨와는 못 해봤거든요. 경림씨 사람도 좋다는데 같이 작품을 해야겠다. 생각했죠. 박 성시경씨, 정선희씨가 오빠랑 친해서 전해만 듣고, 오빠와는 만난 적이 없어요. 희한하죠. 문 그러니까 무슨 음해세력이 있다고 경림씨가 그랬죠.박 우리 둘을 막는 음해세력이. 문 누군지 아무튼 걸리면 가만 안 둘거야. 10년 동안 내가 이렇게 좋은 사람을 못 만났다니 말이에요. 박 저는 오빠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게, 사람들 인식에 솔직히 박경림이 무슨 뮤지컬이냐 이런 이야기 하거든요. 어땠어요? 문 하죠. 안 한다고 하면 그건 가식인 거죠. 처음 들었을 땐, ‘오호라~’하면서 좀 걱정을 했었어요. 그 모든 의구심과 불안감들이 첫 연습 때 깨졌어요. 첫 연습 때 상징적으로 노래 한 곡씩 했는데 경림씨가 그 때 트레이시 메인 테마를 불렀거든요. 노래를 끝냈는데 배우들 박수가 나오는 거에요. 연습에서 박수를 받을 일은 없잖아요? 이 박수가 왜 나왔다 생각해봤는데. 모두들 ‘박경림이 뮤지컬을?’이라는 우려가 마음 속에 있었는데 그런 걸 경림씨가 한방에 해소해 준 것에 대한 감사같았어요. 경림씨가 이 작품을 워낙 좋아해서 미국에서 16번을 보고, 한국에서도 오디션을 보기 위해 노래를 다 외웠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했죠. 박 그 이후로 박수를 받은 적이 없어요(웃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은 박수에요. 다들 그냥 연습이었는데 전 그날 목숨을 걸고 한 거죠. 뮤지컬 배우들 너무 잘해…”다들 미쳤어!” 박 전 정말 이 작품을 뮤지컬 배우들을 존경하게 됐어요. 우리는 방송이면 방송, 패러디를 하면 춤만 추고, DJ는 DJ만 했는데 이들은 다 하잖아요. 노래하면서 춤 추면서 연기도 하는데 에너지가 대단해서, 타고 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문 난 어느 정도로 생각했냐면요. 신시 사무실이 양아치인줄 알았어요. 첫 연습 때 나 빼고 노래에 막 화음 넣고 난리 났어요. 일어나서 춤 출 분위기에요. 이 사람들 이상하다, 나만 빼고 다들 2주 정도 연습을 했나보다. 웬걸 다 똑같이 처음 온 사람들이래. 박 처음 모였는데 박칼린 음악감독님이 ‘자자 소리 한번 내봐. 맨 윗동네, 중간 동네로 가고, 끝 동네로 가고. 자 같이 모아서 가봐요.’ 이러니까 다 같이 화음을 넣는 거에요. 그러더니 그게 파트를 나눈 거래요. 그러더니 ‘자 노래 불러봅니다. 자기 파트 알죠, 시작하죠’ 이러는데 첫 날 노래를 다 하는 거에요. 정말 충격이었어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자존심 상해서 나도 아는 척 했지만 속으론 놀란 거. 그날 구석에서 '잘하네' 이런 표정이었지만 집에 가서 남편을 붙들고 ‘다들 미쳤다, 다 너무 잘한다'고 말을 했다니까요. 문 와, 나랑 똑같네. 나도 친구랑 소주 마시면서 다들 미쳤다고. 이 사람들은 보통이 아니라고. 정말로. 그래도 지금은 거의 이제 박경림씨가 세 명의 트레이시 중에 넘버2 정도는 돼요. 박 하하. 내가 넘버2라고요? 그럼 넘버3가 서운해 해요.문 우스개소리였는데요 뭐(일동 폭소) 정 쌓고 작품 이야기 하기엔 '밥'이 최고박 지금은 공연도 좋지만 인간적으로 사람들이랑 많이 친해졌어요. 문 경림씨가 밥을 잘 사줘요. 식사 쿠폰을 10장씩 나눠줘서. 돈이 기백만원이 들었을 텐데. 박 저는 밥을 따로 먹고 그런 걸 안 좋아해요. 밥 먹을 때도 다 같이 작품 이야기하고 왁자지껄하게 분위기를 이어가면 좋잖아요. 아무래도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어쨌든 우리 공연이 올라가기 한 달이 채 안 남았어요. 너무 떨려요. 저는 자꾸 악몽을 꿔요. 첫 씬에서 자꾸 가사를 잊어버리는 꿈이요. 문 어우 최악의 꿈인데요. 박 그런데 꿈은 반대라니까 그런 일을 없을 거에요. 문 장담하는데 그런 일은 없을 거에요. 연습량을 보면 스케줄을 싹 정리하고 와서 완전 올인을 하잖아요. 경림씨가 무대에 대한 감도 있거든요. 박 나중에 쟤는 연습을 그렇게 많이 했는데 부족하다고 할 수 있잖아요. 조금은 부족하다고 해주세요. 문. 알았어요. 조금은 부족해요(폭소) 박 그런데 오빠가 원캐스트잖아요. 80회 공연을 혼자 다 하셔야 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문 라디오는 알다시피, 경림씨는 DJ니까 나쁘지 않은 출연료를 받지만 전 게스트라 아주 초라한 출연료를 받고 있어요. 나 이번에 여의도에서 억울한 것 양제동에서 보상받을 거야!(웃음) 박 이번에 오빠랑 작품을 하면서 놀란 게 사람들은 개그맨들에게 갖는 고정관념이란 게 있잖아요. 오빠는 되게 책도 많이 읽으시고 진지해요. 작품 분석이라던가 삶에 대한 고찰이 많으셔서 놀랐어요. 저도. 문 맞아요. 그런 것 하느라고 못 웃겨서 이렇게 됐어요. 플디 박경림씨는 어느 인터뷰를 보니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에 서는 건 마지막이라고 하셨는데. 박 저는 이 작품 말고는 욕심나는 작품이 단 한 편도 없거든요. 이 주인공 트레이시가 저 같아요. 세탁소집 딸이고 가난하지만 자기 꿈이 있고 긍정적이고 결국 꿈을 이루는 내용인데, 저희 집도 어려운 환경이었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꿈을 꿔왔던 것을 고등학교 때 이루거든요. 미국에서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 말을 다 알아듣진 못했지만 저 사람이 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참, 링크가 나오잖아요. 뮤지컬 배우 정동화씨가 맡으셨는데, 저에게는 또 조인성씨가 있었잖아요(웃음). 논스톱에서 조인성이라는 사람을 만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대리 만족을 느꼈거든요. 연말연시 유쾌한 헤어스프레이 문 전 이 작품을 뮤지컬을 두려워하는 연예인들이 와서 봐야 할 것 같아요. 박경림도 열정 하나로 이렇게 해냈는데. 박경림은 티켓파워가 있어요. 사실. 박 아직 티켓이 잘 안 움직여요. 파워는 있는데 제가(웃음). 곧 움직이겠죠. 신종플루라는 사회적 상황을 무시는 못 해요. 그래도 걱정은 안 해요. 작품이 워낙 재미있고 좋기 때문에. 문 지금 사회 분위기가 좋은 건 아니지만 아마 극복될 거에요. 박 티켓에 대한 걱정은 없지만 정 안되면 제 초중고 동창들 하하호호 할인으로 모으려고요. 문 저도 강매 중입니다. 박 어제는 갑자기 김장훈씨가 모자란 동생이랑 같이 공연 해줘서 고맙다고 도시락을 맞춰 오셨어요. 스텝 배우들하고 같이 먹었거든요. 제 주위 분들이 함께한 배우들한테 미안하면서도 고마워해요. 문 경림씨 참 인복 있으신 게 며칠 후엔 박수홍씨가 질 수 없다고 오신대요. 너무 부러워요. 우후 박수홍씨 고마워요. 박 이제 연습 들어가야 하니까 정리할까요? 문 저희들 무대에서 죽을 거 같아요. 마지막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이러다 죽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데 보시는 분은 연말연시에 시원하다 하실 거에요. 저희들이 에너지를 최대한 선물하겠습니다. 박 는 제가 너무 반해서, 개인적으로 너무 사랑해서 도전하는 작품이고 제가 사랑하는 마음이 큰 만큼 이 작품을 망칠 수 없다고 항상 생각해요. 내가 못하면 내가 사랑하는 작품을 망칠 수 있으니까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절 한번 믿어보시고. 굳이 제가 하는 날이 아니더라도 저보다 더 사랑스러운 트레이시들이 있으니까 오셔서 즐겁게 봐주세요. 연말, 연초 즐겁게 마무리 하시고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문 우후 깔끔하다. 고맙습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11.06 / 조회 16,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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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프레이>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뚱뚱보!
“매일, 스프레이 한 통씩 쓰고 있어요.” 뮤지컬 를 향한 박경림의 눈물겨운 사랑이 하나씩 결실을 이뤄가고 있다. 2007년, 주인공 트레이시 역 오디션에 도전, 탈락의 쓴 잔을 맛봤던 박경림이 2009년, 드디어 주인공 트레이시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르게 된 것. 포스터 촬영을 시작으로 뚱뚱한 트레이시의 해피 바이러스 출격의 본격적인 시동을 건 뮤지컬 팀의 분위기는 ‘즐거움’ 그 자체였다. 한층 더 강화된 박경림의 유쾌한 기운, 트레이시가 연모하는 일등 멋쟁이로 변신한 정동화의 버터에 빠진 끈적한 멘트, 또 다른 트레이시 권소현의 살인애교, 1990년생 트레이시 김민영의 상큼함이 얹어져 상쾌한 촬영 분위기가 연출됐다. 뚱뚱한 몸을 표현하기 위해 매일 밤 마다 치킨, 라면으로 이어지는 야식 강행군을 하고 있다는 트레이시 세자매 중, 맏언니인 박경림은 “출산 이후 급격히 빠진 몸무게를 임신 당시의 몸무게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4kg밖에 늘리지 못했다, 삼십 년 넘게 살면서 뚱뚱해 보이기 위해 노력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1988년 존 워터스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원작한 뮤지컬 는 2003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연출상, 원작상, 음악상, 남녀 주연상 등 8개 부문을 휩쓸며 캐나다, 일본, 미국 투어를 통해 그 열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다. 대형 뮤지컬 공연이 촘촘히 박혀있는 11월 뮤지컬 시장의 중심에 서 있는 핫이슈 뮤지컬, 는 오는 11월 28일부터 2월 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포스터 촬영현장볼륨감 100%! "배 좀 나와 보이나요? 근데, 2% 부족한 걸?"아하! 가발!오똑한 콧날, 주인공은 누규?트레이시의 사랑을 받는 일등 멋쟁이, 링크! (정동화)포스터 촬영 현장!권소현에 비해, 앙상한(?) 몸매 때문에 구박받은~ 박경림 트레이시!우리는 트레이시 자매!'귀엽게 나왔나?'홍보도 열심히!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뚱뚱보!사랑에 빠져버린 트레이시~ 그녀의 사랑은, 어디로?!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09.10.28 / 조회 16,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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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꿈은 이루어졌다! <헤어스프레이> 주연 발탁
뮤지컬 의 여 주인공 트레이시 역에 만능 엔터테이너 박경림이 캐스팅됐다. 지난 2007년 초연 당시 협력 프로듀서로 나서며 뮤지컬 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 바 있는 그녀는 당시에도 트레이시 역 오디션에 응시했으나, 오디션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었다. 2009년 주연 발탁이라는 쾌거를 올린 그녀에 대해 오디션을 진행한 신시뮤지컬컴퍼니의 한 관계자는 “2007년 오디션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안정적인 고음처리, 재치 넘치는 연기에 큰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트레이시 역에 캐스팅된 박경림은 보도자료를 통해 “2년 전 오디션 탈락 후 트레이시에 재도전하기 위해 남몰래 보컬 트레이닝을 받아왔다”고 밝히며 “작품을 통해 꿈을 이룬 만큼,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뮤지컬 , 연극 에 출연한 권소현과 영화 에 출연한 신인 김민영이 박경림과 함께 트레이시 역에 트리플 캐스팅 됐다. 뚱뚱한 엄마역 에드나로에는 개그맨 문천식이 출연하며 꽃 미남 아이돌 스타 링크 역에는 뮤지컬배우 정동화, 트레이시를 괴롭히는 공주병이 심한 엠버역에는 뮤지컬배우 오진영이 출연한다. 박경림의 성공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는 오는 11월27일부터 2010년 2월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9.21 / 조회 28,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