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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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개막, 연극 ‘나와 할아버지’ 한갑수, 오용, 민준호, 정선아, 양경원 등 참여
연극 '나와 할아버지'가 6년 만에 대학로로 돌아온다.
소박하고 진솔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통해 짙은 감동을 전하며 수년 간 꾸준히 사랑 받아온 연극 '나와 할아버지'가 2021년 3월 5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막을 올린다. 2015년 이후 6년 만의 대학로 공연이다.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작품의 공연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2013년 초연했으며, 2015년 예그린씨어터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학로를 떠나 여러 지역의 관객들과 소통해왔다.
작, 연출을 맡은 민준호가 실제로 자신과 할아버지 사이에 있었던 일을 소재로 하여 쓴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특유의 반짝이는 재치와 재기 발랄한 유머가 가득한 작품이다. 미니멀한 무대 위에서 리얼리티 가득한 대사들과 함께 한 편의 수필처럼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놓는 ‘준희’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삶’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번 공연에는 2013년 초연부터 함께 해온 배우들에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했다.
할머니의 잔소리에 지지 않고 전쟁 통에 헤어진 옛사랑을 찾아나서는 할아버지 역은 언제나 진정성 있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한갑수와 초연부터 지금까지 할아버지 역으로 참여하며 변함 없는 감동을 전달해 온 오용,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대표 배우에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표치수로 안방까지 사로잡은 씬스틸러 양경원이 연기한다.
할아버지의 여정에 동행하며 진짜 ‘삶’에 대해 깨달아가는 준희 역에는 연극 '뜨거운 여름',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을 통해 존재감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는 차용학과 연극 '템플',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 대학로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석현이 더블캐스팅 되었다.
다양한 역할을 오가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할머니 역으로는 개성 있는 연기와 밝은 에너지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정선아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서예화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준희의 미래 모습이자 극 중 화자 역할을 하는 작가 역은 실제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연출겸 작가인 민준호가 직접 맡아 진솔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며, 여기에 KBS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한 이래 꾸준한 무대 활동으로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종현, 뮤지컬 '구내과병원', '미아 파밀리아'의 문경초가 새롭게 합류했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2021년 3월 5일부터 4월 18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되며, 2월 중 티켓 오픈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제공
2021.01.19 / 조회 3,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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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귀환, 연극 ‘우리 노래방가서 얘기 좀 할까’ 진선규, 김민재 등 캐스팅
(상단부터 첫 번째 줄)정연-유지연-박소진-한수림-오인하
(두 번째)오의식-윤석혁-진선규-김민재-차용학
(세 번째)임강성-김하진-정선아-유연-이지해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2020년 시즌의 첫 작품으로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개막 소식과 캐스팅을 발표했다.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2014년 이후로 6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작품으로,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펼쳐지는 사랑, 청춘,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연극이다.
6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시즌에 실력파 배우들을 총출동 한다.
재혼을 결심한 민재 역은 간다의 대표 배우이자, 창단 멤버이며 영화 '범죄도시', '극한직업', '암전'에서 활약을 보이며 충무로와 공연계의 믿고 보는 배우으로 등극한 청룡의 배우 진선규,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영화 '돈', '군함도'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사한 씬스틸러 김민재,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연극 '생쥐와 인간', '뜨거운 여름'을 통해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연기 행보를 이어나가는 차용학이 캐스팅되었다.
보경 역은 연극 '소나기', 드라마 '스카우팅 리포트'의 유지연, 뮤지컬 '세종, 1446', '사의찬미'의 정연이 낙점되었다. 아들의 여자친구인 민정 역은 연극 '러브스코어'로 데뷔 무대에 올라 호평을 얻으며, 영화 '행복의 진수',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박소진,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쿵짝'의 한수림이 캐스팅되었다.
아버지와 서먹한 사이인 희준 역에는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진심이 닿다' 등에서 활약하며 드라마와 연극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오의식, 연극 '비클래스', '재생불량소년'의 윤석현이 발탁되었다. 은혜, 유정 역은 연극 '톡톡', '신인류의 백분토론' 등의 정선아, 연극 '눈 뜬 자들의 도시', '크리스토퍼 빈의 죽음'의 김하진이 캐스팅되었다.
정연, 유연 역에는 연극 '뜨거운 여름', '신인류의 백분토론',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에서 다양한 캐릭터 변신을 보인 유연, 연극 '비클래스', '신인류의 백분토론'의 이지해가 낙점되었다. 공연을 이끄는 중요한 감초 같은 역할 노래방 주인 역에는 뮤지컬 '모든 순간이 너였다', '록키호러쇼'의 임강성, 연극 '올모스트메인', '바람직한 청소년', '모범생들'의 오인하가 캐스팅되었다.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극단 간다의 첫 대사가 있는 연극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특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에피소드 형식의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완성해 오랜 기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던 작품이다. 작/연출은 극단 간다의 수장인 민준호 연출이 맡았다.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2020년 2월 8일부터 3월 8일까지 서경대 스콘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제공
2019.12.18 / 조회 4,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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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창조론VS진화론 또 한 번 썰전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이 다시 관객을 만난다.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2016 공연예술창작산실 연극 우수작품’ 이자 ‘창작산실 2018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작이다. 작품은 2017 초연 당시 전 회차 매진, 평균 객석 점유율 102%의 기록을 세웠다. “인류의 기원은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느 쪽이 타당한가?”라는 주제로 각 패널이 창조론과 진화론으로 나뉘어 100분간 열띤 토론을 펼친다.공연을 관람한 ‘알쓸신잡’ 과학박사이자 KAIST의 정재승 교수,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김재경 학생 등 해당 분야의 관계자들은 “뇌가 섹시해지는 작품”, “과학자로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은 연극”, “놀라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한 작품” 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아 화제에 오른 바 있다.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의 무대는 가운데 사회자를 중심으로 패널로 출연하는 배우들이 서로 마주보게 착석한다. 무대는 75인치 모니터 5대에 실시간으로 자료화면과 패널을 송출하는 영상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토론 방송 스튜디오를 실감나게 구현해냈다. 또한, 객석이 양쪽으로 갈려 공연장이 아닌 마치 실제 토론장에서 관객 스스로 패널이 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하여 관객과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다.출연진은 지난 초?재연에 참여했던 배우 홍우진, 조원석, 양경원, 차용학, 유연, 홍지희, 김늘메, 김종현, 이지해, 정선아, 서예화, 정재헌을 비롯해 신의정, 마현진이 새롭게 참여한다.한편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공연배달서비스 간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08 / 조회 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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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톡톡’ 6월 15일 개막
연극 ‘톡톡’이 6월 15일 의정부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개막한다.연극 ‘톡톡’은 프랑스의 유명 작가 겸 배우이자 TV 쇼 진행자인 로랑 바피가 집필했다. 작품은 2005년 프랑스 초연 이후 유럽 각국에서 사랑받았다. 연극 ‘톡톡’은 2006년 프랑스 최고 연극상인 몰리에르 상의 영예를 안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연극 ‘톡톡’은 뚜렛 증후군, 계산벽, 질병공포 증후군, 확인 강박증, 동어 반복증, 선 공포증을 가진 6명의 환자들이 강박증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유쾌하게 풀어냈다.연극 ‘톡톡’은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모여 한순간도 평화로울 수 없는 대기실을 보여주며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동시에,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마음의 병을 보듬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준다. 작품에는 배우 최진석, 김진수, 정수영, 정선아, 김아영, 문진아, 오정택이 출연한다.연극 ‘톡톡’은 6월 15일부터 6월 16일까지 의정부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의정부 예술의전당강진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07 / 조회 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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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 점유율 102% '신인류의 백분토론' 다시 돌아온다
창조론-진화론 주제 토론회를 연극 무대로
배우 신의정·마현진 새로 합류…방송 현장 재현
내달 20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개막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출연 배우들(사진=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7 초연 당시 전 회차 매진에 평균 객석 점유율 102%의 기록을 세운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이 오는 7월 20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신인류의 백분토론’은 2016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우수작품으로 초연한 연극이다. 올해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돼 세 번째 시즌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인류의 기원은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느 쪽이 타당한가?’라는 주제로 각 패널들이 창조론과 진화론으로 나뉘어 100분간 펼치는 열띤 토론을 담고 있다.이번 공연에는 초연과 재연에 참여했던 배우 홍우진, 조원석, 양경원, 차용학, 유연, 홍지희, 김늘메, 김종현, 이지해, 정선아, 서예화, 정재헌이 다시 출연한다. 새로운 배우로 신의정, 마현진이 합류해 실제 토론 현장을 방불케하는 연기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지난 공연에서는 실제 토론장에 온 것 같은 무대로 호평을 받았다. 무대 가운데 사회자를 중심으로 패널로 출연하는 배우들이 서로 마주보게 무대를 꾸몄다. 75인치 모니터 5대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자료화면과 패널을 송출하는 등 실제 토론 방송 스튜디오 같은 분위기를 실감나게 구현했다. 객석도 무대 양쪽에 배치해 실제 토론을 보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이번 공연은 오는 8월 19일까지 진행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4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6.07 / 조회 2,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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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호평 세례!”…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7월 9일 폐막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이 7월 9일 마지막 공연을 진행한다.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2016 공연예술창작산실 연극 우수작품 선정작이다. 작품은 MBC 시사 프로그램 ‘백분토론’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창조론VS진화론’이란 주제를 소재로 해 실제 TV 방송보다 더 치열한 토론 과정을 보여줬다.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제작진과 배우들은 “난해한 주제와 토론이라는 형식 등 무대로 선보이기까지 반신반의하기도 했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호평을 많이 받아 아직까지 얼떨떨하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과학은 더욱 발전할 것이고, ‘창조론VS진화론’에 대한 논쟁도 치열해질 것이다.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이러한 시대 흐름과 이슈를 반영하여 수정?보완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관객들이 언제 보더라도 흥미진진하게 이 막장 토론에 뛰어들 수 있게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7월 9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사진 제공_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주)창작하는 공간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7.06 / 조회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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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교수 호평한 '신인류의 백분토론' 9일 폐막
'백분토론' 모티브로 창조론·진화론 토론 다뤄
정재승 교수 "과학을 문화처럼 즐기게 해준 작품"
폐막 이후 15~22일 고양아람누리 공연 이어가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의 한 장면(사진=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물리학자 정재승 교수가 호평을 보낸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이 오는 9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신작으로 ‘2016 공연예술창작산실 연극 우수작품’에 선정돼 지난해 초연했다. 당시 전석 매진과 함께 평균 객석점유율 102%를 기록했다. 한 방송의 ‘백분토론’을 모티브로 삼아 창조론과 진화론을 주제로 한 토론 과정을 담고 있다.최근 tvN ‘알쓸신잡’에 출연 중인 정재승 교수는 ‘신인류의 백분토론’에 대해 “토론 형식의 연극에서 탄탄한 과학 지식을 토대로 이런 주제를 논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작품을 봐야 하는 이유가 충분하다”고 극찬했다. 정 교수는 “과학을 문화처럼 즐기는 세상을 꿈꿨다”면서 “이 작품은 과학을 문화처럼 즐기는 것이 얼마나 흥미롭고 즐거운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은 “난해한 주제와 토론이라는 형식으로 무대로 선보이기까지 반신반의하기도 했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생각보다 호평을 많이 받아 얼떨떨하다”면서 “시대의 흐름과 이슈를 반영해 수정·보완을 계속해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마지막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오는 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마지막 공연을 한다.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03 / 조회 1,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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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류의 백분토론' 19일 개막 "결말 보완 완성도 높여"
지난 2월 '공연예술창작산실'로 첫 선
토론 형식으로 창조론·진화론 대립 그려
김늘메·오용·홍우진·조원석 등 새로 합류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무대 사진(사진=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창작하는 공간).[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토론이라는 색다른 포맷으로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이 오는 19일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재공연한다.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민준호 대표가 극작과 연출을 맡는다. 민 연출은 “토론 형식으로 무대화했다는 것만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아 3개월 만에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됐다”며 “방대한 지식과 묵직한 주제를 깊이 있게 전달하면서 개연성의 지적을 받았던 결말을 보완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실제 방송에서 진행했던 ‘백분토론’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2016 공연예술창작산실 연극 우수작품 선정작’으로 한 차례 공연했다. 약 2주간의 짧은 기간에도 총 21회 공연 전석 매진으로 객석점유율 102%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작품은 인류의 기원에 대한 대립되는 이론인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느 쪽이 타당한지를 놓고 벌이는 토론으로 꾸며진다. 방대한 과학·종교적 지식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준비한 대본, 실제 토론을 방불케 하는 배우들의 열연을 만날 수 있다.초연에 참여했던 진선규·유연·정선아·이지해·양경원·차용학·정재헌·백은혜·김종현·홍지희·서예화가 출연한다. 김늘메·오용·홍우진·조원석 등이 새로 합류한다. 오는 7월 9일까지 공연한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은 프리뷰 공연으로 예매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17 / 조회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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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 vs 창조론…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연습현장
3개월만에 돌아온 토론 배틀
실제 토론현장 방불케해 눈길
과학&종교 지식의 향연 초대
19일 아트원씨어터 3관 개막실제 토론 현장을 방불케하는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연습 현장(사진=공연배달서비스 간다·창작하는 공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3개월 만에 재공연하는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이 더욱 뜨겁고 치열해진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최근 공개한 사진을 보면 마치 총성 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리얼한 토론 현장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한 방송의 토론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지난 2월 ‘2016 공연예술창작산실 연극 우수작품 선정작’으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한 차례 공연을 선보였던 바 있다. 짧은 공연기간에도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 받았다.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관객 스스로 패널이 되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신선하면서도 차별성 있는 작품을 탄생시켰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총 21회 공연 전석 매진과 함께 평균 객석점유율 102%를 달성해 대학로에 새로운 흥행 열풍을 이끌어냈다.이에 힘입어 초연 때보다 치열한 토론을 선보이기 위해 맹연습 중이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 2월 초연에 참여했던 진선규, 유연, 정선아, 이지해, 양경원, 차용학, 정재헌, 백은혜, 김종현, 홍지희, 서예화를 비롯해 김늘메, 오용, 홍우진, 조원석 등 새 배우들이 합류한다.작품은 인류의 기원인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느 쪽이 타당한가’라는 난제를 두고 치열한 토론을 펼친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창조론’과 ‘진화론’에 관련한 전문서적부터 동영상 그리고 대학 강의 등을 참고하며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한편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19일부터 오는 7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5월 19~21일 프리뷰 기간 중 공연 예매 시 전석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12 / 조회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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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류의 백분토론' 다시 무대에…김늘메·홍우진 합류
5월 19일 아트원씨어터 3관 개막
창조론·진화론 실제 토론 방송처럼 꾸며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포스터(사진=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2월 전 회차 매진 기록과 함께 평균 객석점유율 102%를 달성한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이 3개월 만에 재공연한다. 오는 5월 19일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 오른다.‘2016 공연예술창작산실 연극 우수작품 선정작’으로 초연한 작품이다. 창조론과 진화론을 주제로 과학·사회·종교·예술계 인사들의 토론을 TV 토론 프로그램 형식으로 구성했다. 사회자를 중심으로 배우들이 서로 마주보는 가운데 75인치 모니터 5대를 통해 영상을 송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토론 방송 스튜디오를 실감나게 구현했다.초연에 참여한 배우 진선규·유연·정선아·이지해·양경원·차용학·정재헌·백은혜·홍지희·서예화가 다시 출연한다. 김늘메·오용·홍우진·조원석 등이 새로 합류한다. 연출가 민준호와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함께 만든다.민 연출은 “토론이라는 형식과 실생활에서 말하기 불편한 주제인 ‘창조론과 진화론’을 무대 위에 펼쳐놓는 것에 대해 걱정도 많았다. 그러나 작품을 준비하면서 관객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신인류의 백분토론’이 정답을 안겨주는 작품이 아닌 또 다른 생각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26일부터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오는 5월 7일까지 예매 시 전석 30%의 조기예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뷰 기간(5월 19~21일) 공연은 4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오는 7월 9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26 / 조회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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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만점자와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응원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이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한 열띤 100분 토론을 펼쳐 보이고 있다.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개막과 함께 전 회차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작품은 ‘2016 공연예술창작산실 연극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공연은 2017년 수능 만점자 김재경 학생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가 관람하며 힘을 보탰다. 우종학 교수는 “무엇보다 그 많은 대사들을 자연스럽게 소화하기 위해 배우들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지 짐작도 되지 않는다. 토론을 연극 무대로 올린다는 소식에 걱정부터 앞섰는데, 직접 공연을 보니 흥미진진한 주제들이 이어져 잠시라도 집중을 안 할 수 없었다.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2017년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실제 한 방송의 백분토론을 모티브 삼아 제작됐다. 작품은 ‘인류의 기원에 대한 질문, 즉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느 쪽이 타당한가?’라는 주제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공연은 과학과 사회, 종교, 예술 각계의 패널이 출연해 창조론과 진화론으로 나뉘어 치열한 토론을 나눈다.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김재경 학생은 “그 어떤 수업이나 강의보다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주신 것 같다”며 “딱딱한 학교 수업을 지루하게 여길 청소년들이 꼭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2월 2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공연배달서비스 간다노혜란 인턴 newstage@hanmail.net
2017.03.06 / 조회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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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수가 본 '신인류의 백분토론' 감상평은?
수능만점 김재경·우종학 서울대 교수 관람
"창의적 구성…흥미진진한 주제 인상적"
평균 객석점유율 101% 달성하며 매진 기록지난 주말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을 관람하러 온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김재경 학생(위)과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사진=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10일 개막한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에 대한 관객 반응이 뜨겁다. 제작사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에 따르면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개막 이후 평균 객석점유율 101%를 달성하고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주말엔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인 김재경 학생과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두 사람이 남긴 감상평을 23일 공개했다.김재경 학생은 “창조론과 진화론을 수업이나 강의보다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줬다”며 “처음엔 창의적이고 신선한 구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토론에 집중하면서 또 다른 공부를 한 기분이다. 딱딱한 학교 수업을 지루하게 여길 청소년이 꼭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우 교수는 “많은 대사를 자연스럽게 소화하기 위해 배우들이 많은 고생을 했을 것 같다”며 “토론을 연극 무대로 올린다고 해 걱정부터 앞섰다. 그런데 직접 공연을 보니 흥미진진한 주제라 집중을 안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인류 기원에 대한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느 쪽이 타당한지를 과학·사회·종교·예술계 인사들이 토론하는 형식으로 꾸민 작품이다. 무대를 실제 방송 토론장처럼 꾸며 생동감을 더했다. 오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23 / 조회 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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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류의 백분토론' 평균 예매율 85%로 '순항'
인류 기원 놓고 창조론·진화론 토론
실제 토론 방송 같은 무대·극 전개 호평
2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의 한 장면(사진=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10일 개막한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이 평균 예매율 85%를 달성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신인류의 백분토론’은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유도소년’ 등을 제작한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신작이다. ‘2016 공연예술창작산실 연극 우수작품 선정작’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인류의 기원을 놓고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떤 쪽이 타당한지를 실제 토론처럼 꾸며 보여주는 작품이다.공연은 개막 이후 실제 토론 방송을 보는 듯한 무대 구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회자를 중심으로 패널들이 서로 마주보게 무대를 배치해 토론 방송 스튜디오를 그대로 구현했다. 75인치 모니터 5대로 자료화면을 송출하는 등 생동감도 더했다.배우 진선규·유연·이지해·정선아·양경원·차용학·오의식·정재헌·이강우·백은혜·정순원·김종현·홍지희·서예화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치열한 싸움처럼 토론을 펼치며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무대와 극 구성 등에서 신선하면서 차별성 있는 작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14일까지 진행한 6회차 공연은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오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15 / 조회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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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 vs 진화론…간다 신작 '신인류의 백분토론' 개막
새 형식의 창작극 유도소년 계보 잇나
XBS '신석기' 사회자 중심 6명 패널 등장
10~26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신작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포스터(사진=간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창조론과 진화론 가운데 어느 쪽이 타당한지를 놓고 끝장 토론이 펼쳐진다. 2016 ‘창작산실’ 연극 우수작품 선정작이자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신작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이다.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이 오는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막한다. 간다가 ‘토론’이란 콘셉트를 갖고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이는 창작극이다.작품은 인류 기원과 관련해 ‘창조론과 진화론 어느 쪽이 타당한가?’란 주제를 놓고 정치, 사회, 종교, 예술 각계의 인사들이 토론을 시작하는 것으로 출발한다. 실제 백분토론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게 극단 측의 설명이다. 극 중 객관적인 시선으로 많은 신뢰를 받고 있는 XBS ‘백분토론’ 사회자 ‘신석기’를 중심으로 6명의 패널이 나아가기 위한 토론이 아닌 그저 이기기 위한 설전을 펼친다.무대는 75인치 모니터 5대에 실시간으로 패널 얼굴과 자료화면이 비춰지는 영상 시스템을 도입해 실제 스튜디오 같은 현장감을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간다 측에 따르면 창조론과 진화론 패널들의 자리를 마주보게 배치해 토론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데 목적을 뒀다. 객석 또한 좌석이 양쪽으로 갈려 관객에게 ‘공연을 보고 있다’, ‘공연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란 인식시켜줌으로써 참여하는 능동적 관람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사회자 ‘신석기’ 역에는 차용학·정재헌, 창조론 패널로는 분자 생물학 박사 ‘이성혜’ 역에 정선아·백은혜, 천문학자 겸 수학자 ‘우지현’ 역에 이지해·서예화, 뇌과학자 ‘나대수’ 역에 양경원·정순원이 캐스팅됐다. 진화론 패널로는 진화 생물학 박사 ‘전진기’ 역에 진선규·이강우, 종교철학 전공의 연예인 ‘육근철’ 역에 오의식·김종현, 기생 전문가 ‘현충희’ 역에 유연·홍지희가 맡아 서로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끝장 토론을 펼친다. 내공 탄탄한 배우들의 토론연기는 마치 치열한 싸움구경을 보는 듯한 재미와 안타까움을 선사하며, 이기기 위해 내뱉는 과학적, 종교적 지식의 향연을 선보인다.작·연출을 맡은 민준호는 “자신만을 생각하며 살아가기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류 기원이라는 쉽게 생각하기 어려운 인간의 근본적 호기심을 자극해 폭넓은 시야와 생각을 갖게 하고 싶었다. 전체 인류의 미래에 대해 자신만의 고민을 시작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10일부터 26일까지 공연하며 인터파크 티켓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07 / 조회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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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현대사·연극인 이야기…'창작산실' 무대에
'2016 공연예술 창작산실'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툇마루가 있는 집'
'소나기마차' 등 대학로 일대서 공연‘2016 공연예술 창작산실’로 선보이는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툇마루가 있는 집’ ‘소나기마차’ 포스터(사진=공연배달서비스 간다·창작공동체 아르케·공상집단 뚱딴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가오는 2월 ‘2016 공연예술 창작산실’로 선정된 3편의 연극이 오는 2월 10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관객과 만난다.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신작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 오른다.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한 전문가의 토론을 소재로 삼는다.기승전결의 구성 대신 실제 토론 과정을 보여주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바쁜 현대인에게 인류의 기원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게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인간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제시한다.‘툇마루가 있는 집’은 2015년 서울연극인대상 연출상과 2015년 공연과 이론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오래 전 세상을 떠난 형의 기일을 맞아 아내와 함께 어릴 적 살던 집을 찾아온 주인공이 과거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70~80년대 청년기를 보낸 이 시대의 중장년이 지닌 현대사의 트라우마를 통해 과거의 아픔과 화해할 수 있길 바라는 간절함을 전한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연극 ‘소나기마차’는 2015년 창작산실 대본공모부터 1년간의 심사와 시범공연을 거쳐 완성한 작품이다. ‘핑키와 그랑죠’로 주목 받은 신예 작가 신채경과 연출가 문삼화가 함께해 연극 팬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연극인의 이야기를 통해 연극이 계속돼야만 하는 이유와 이것이 어떻게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공감과 성찰을 이끈다. ‘말한다는 것, 혹은 말해야만 한다는 것’에 대한 존재론적인 탐구를 연극으로 풀어낸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술홀에 오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25 / 조회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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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톡톡’ 수능 할인 진행, 수험생 혜택 ‘톡톡’
연극 ‘톡톡’이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4일까지 ‘굿바이 수능 할인’을 진행한다. ‘굿바이 수능 할인’은 수험생 본인과 동반 3인까지 적용되는 50% 특별 할인이다. 티켓 예매시 ‘굿바이 수능 할인’ 선택 후 관람 당일 티켓 수령처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해당 할인은 현장 구매 시에도 적용 가능하다. 연극 ‘톡톡’은 6명의 강박증 환자들이 이 분야 최고 권위자인 스텐박사의 진료를 받기 위해 상담소에 모이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다룬 심리 코미디극이다. 작품은 2005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됐다. 2006년에는 프랑스 최고 연극상인 몰리에르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은 이후 스페인,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에서 각각 1,000회 이상 공연되며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10월 27일 대학로에서 첫 무대를 올렸다. 작품은 배우 서현철, 최진석, 김진수, 김대종, 정수영, 정선아 등이 출연한다. 연극 ‘톡톡’은 2017년 1월 30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 제공_연극열전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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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수능…연극 '톡톡' 수험표 챙기세요
내달 4일까지 수험생 본인 포함 4인 반값연극 ‘톡톡’의 한 장면(사진=연극열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심리 코미디 연극 ‘톡톡’이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수증)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50%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굿바이 수능 할인’ 이벤트는 수능 당일인 지난 17일부터 12월 4일까지 수험생 본인은 물론 동반 3인까지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사전예약과 현장구매 모두 적용되며 관람 당일 티켓 수령 시 수험표를 제시하면 된다.연극열전6의 마지막 라인업인 연극 ’톡톡’은 6명의 강박증 환자들이 분야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의 진료를 받기 위해 상담소에 모이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다룬다. 프랑스 유명작가 겸 배우인 로랑 바피가 집필한 작품으로 2005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한 이후 스페인,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에서 각각 1000회 이상 공연한 수작이다.배우 서현철, 최진석, 김진수, 김대종, 정수영, 정선아, 김아영, 이진희, 손지윤, 김지휘, 김영철이 출연한다.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2관 무대에 오른다. 티켓 가격은 전석 4만원. 02-766-600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18 / 조회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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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경 "'올모스트 메인' 마지막 공연 아쉬워"
7월 3일 공연 끝으로 6개월 대장정 마무리
"너무 좋아하는 작품…앞으로도 그리울 것"배우 류현경(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류현경이 연극 ‘올모스트 메인’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깜직한 인증샷과 함께 소감을 전했다. 류현경은 지난 4월 12일부터 ‘올모스트 메인’의 2차팀에 합류해 관객을 만나오고 있다. 내달 3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지난 6개월 간의 오픈런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2014년 연극 데뷔작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2년 만에 무대에 올랐던 류현경은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었기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며 “좋은 배우들과 만나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연기를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올모스트 메인’이 앞으로 너무 그리울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올모스트 메인’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 같은 공간·시간에 일어나는 아홉 가지의 사랑이야기를 각기 다른 사랑과 감성으로 풀어낸다. 7월 3일까지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30 / 조회 3,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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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모스트 메인' 안봤다면 서두르세요…7월 3일 막공
7월 3일까지 전석 1만원…'굿바이 할인'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 중연극 ‘올모스트 메인’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감성 옴니버스 연극 ‘올모스트 메인(Almost Maine)’이 내달 3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선보인 2016년 첫 번째 작품으로 민준호 연출을 필두로 성열석, 정선아, 김지현, 오의식 등 배우들이 1차팀으로 공연을 이끌었다. 지난 4월 12일부터는 연출로서 첫 도전을 했던 김은영 연출과 김호진, 이기섭, 김남호, 류현경 등이 바통을 이어받아 공연을 진행해왔다.‘올모스트 메인’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 ‘올모스트’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 결혼기념일을 맞아 오붓하게 둘 만의 시간을 가져보려 하지만 속마음과 달리 서로에게 짜증만 내는 젊은 부부, 10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청혼을 하지 않자 결국 서로에게 준 사랑을 돌려 받고 끝내자고 선언하는 여자 등 에피소드마다 ‘사랑’에 대해 다양하게 고민하는 커플이 등장한다.조한성·안혁원 프로듀서는 “사랑의 이면에 숨어있는 아픔과 고통, 씁쓸함 등을 여과 없이 보여줬기에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며 “작품을 아껴준 관객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7월 3일까지 전석 1만원에 예매할 수 있는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연은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 중이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27 / 조회 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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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이희준 무대 선다…연극 '나와 할아버지'
진짜 ‘삶’ 물음·솔직 대사 눈길
소박·담백 이야기 빚어낸 감동
9~11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연극 ‘나와 할아버지’ 포스터(사진=강동아트센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강동아트센터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연극 ‘나와 할아버지’를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진짜 ‘삶’을 발견해가는 내용이다. 작·연출을 맡은 민준호가 자신과 할아버지 사이에 있었던 실제 일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써내려간 대사가 백미다.연극은 ‘준희’가 평소에 생각해보지 않았던 할아버지, 할머니의 삶을 난생 처음 들여다보게 되는 과정을 수필극 형태로 풀어낸 작품이다. 극중 ‘준희’는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할아버지의 여행을 동행하면서 살아온 인생을 녹음기에 담아 글로 풀어내고자 한다. 그저 멜로드라마 소재를 찾던 ‘준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자신이 상상하는 멜로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있을 거란 기대를 하고 여행에 동행한다. 하지만 막상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상처와 추억을 알게 되는데 잔잔한 감동을 준다.할아버지는 배우 김승욱, 오용, 한갑수, 진선규가 맡는다. 준희 역에는 이희준, 김호진, 오의식이 번갈아 연기한다. 이외에 정선아, 민준호, 양경원, 차용학이 출연한다. 배우 이희준이 모델 이혜정과 4월 비공식 결혼식을 올린 후 서는 첫 무대다. 02-440-0500.자료=강동아트센터▶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03 / 조회 1,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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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한 매력녀' 류현경 "2년 만의 연극무대, 여전히 좋아요"
연극 '올모스트 메인' 2차팀 합류
'허 하트' 등 3개 에피소드에 출연
"꼭 하고 싶었던 작품 참여 기뻐"
현재에 충실하면서 롱런하는 게 목표
8월 28일까지 상명아트홀 1관배우 류현경(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 공간에서 배우의 몸짓과 대사의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연극은 매력적이다. 2년 만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이 느낌이 너무 좋다.”참 털털하고 성격좋은 배우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8월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으로 두 번째 연극 무대에 오른 배우 류현경(33) 얘기다. 1996년 드라마 ‘곰탕’에서 배우 김혜수의 아역으로 데뷔한 이후 꼬박 20년간 연기 생활을 해왔다. 이번 공연은 2014년 연극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연극에 처음 도전한지 2년 만이다. 류현경은 “배우가 역할을 맡는 건 운명같은 일”이라며 “꼭 하고 싶었던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연극판 ‘러브 액추얼리’로 눈길을 끌었던 ‘올모스트 메인’은 극단 간다가 2013년 10주년 퍼레이드의 개막작으로 선보였다.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 ‘올모스트’에서 벌어지는 진솔한 사랑이야기다. 사소한 오해로 멀어진 연인, 남편과 이별을 하러 왔다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여자 등 9가지의 에피소드를 펼친다. 류현경은 지난 4월 12일부터 시작한 2차팀 공연에 합류했다. 남편에게 버린받은 뒤 고장 난 심장을 들고 다니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허 하트(Her Heart)’와 헤어진 여자친구와 술집에서 재회한 남자의 이야기 ‘새드 앤 글래드(Sad and Glad)’ 등 총 3개의 에피소드에 출연한다. “2013년에 처음 공연을 보고나서 완전히 꽂혔다. 하하. 일상적으로 흘러가는 이야기에 판타지가 결합돼 나랑 잘 맞을 것 같아서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고 했다. 막상 연습에 돌입해보니 대사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부분이 많아서 어렵더라. 첫 공연에서 대사를 잠시 까먹기도 했었는데 관객들이 ‘잘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눈빛으로 응원해줘서 힘이났다(웃음).”이번 공연에선 트리플캐스팅으로 배우 이지숙, 한송희와 같은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류현경은 “다른 배우들이 너무 잘해서 첫 리딩연습 이후 주변에 ‘나 큰일났다’고 말하고 다녔다”며 “배우들과 의견을 공유하다보니 대본이 다르게 보이고 새로운걸 찾게 되더라”고 고마워했다. 평소에도 공연을 즐겨본다.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대학로를 찾아 장르를 가리지 않고 관람한단다. 최근엔 연극 ‘날 보러와요’를 비롯해 ‘양덕원 이야기’ ‘꽃의 비밀’ 등을 재밌게 봤다고 했다. “영화 ‘신기전’을 하고나서 평생 연기자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 지금도 ‘연기를 계속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공연을 보면서 그런 부분을 더 깊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현재 주어진 것에 충실하면서 배우로서 롱런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연극은 계속하고 싶다. 주변에서 털털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너무 털털해서 탈이다. 그 배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는 것보다는 좋은거 아닌가 싶다. 하하. 좋은 이미지의 배우로 여러 작품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살아가는게 목표다.”배우 이지숙(왼쪽부터), 류현경, 한송희(사진=스토리피).연극 ‘올모스트 메인’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연극 ‘올모스트 메인’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26 / 조회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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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사랑이야기 연극 ‘올모스트 메인' 이벤트 진행 중
연극 ‘올모스트 메인'이 8월 28일까지 상명아트홀 1관에 공연된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같은 시각 9쌍의 커플들에게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고 있다. 연극은 한겨울 오로라가 보이는 미국 북쪽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연극팀은 보도자료를 통해 “작품은 간소화된 무대를 통해 간결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전한다”며 “과거에 경험했던 사랑, 앞으로 꿈꾸는 사랑 등 다채로운 사랑이야기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공연팀은 대학생을 위한 티켓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학생 레포트 할인’은 매 공연마다 10석 한정으로 대학생에게만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대학생들은 학생증을 지참하면 할인된 금액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도 ‘황금연휴 특별할인’을 진행 중이다. 모든 관객들은 5월 22일 공연까지 할인된 가격에 전석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공연팀은 “이벤트는 평소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대학생들을 위해 마음 편히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며 “특히 공연 관련 학과생이라면 작품을 통해 생생한 현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티켓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인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8월 28일까지 상명아트홀 1관에서 진행 중이다. 사진_Story P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23 / 조회 2,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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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올모스트 메인’ 연일 호평…“공감 백배 사랑 이야기!”
연극 ‘올모스트 메인’이 4월 12일 2차 공연 개막 이후 연일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한겨울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작품은 금요일 밤 9시 커플들에게 일어나는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고 있다. 연극팀은 보도자료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커플의 이야기를 때론 현실적으로 때론 마법처럼 펼쳐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김은영이 연출을 맡고 민준호가 각색을 맡았다. 무대에는 이기섭, 김남호, 신창주, 임희철, 김선호, 박란주, 이은지, 정수지, 류현경, 이지숙 등이 오른다. 김은영 연출가는 “작품 본연이 가진 텍스트 자체에 더 집중해 관객들이 공연을 보는 동안 ‘겨울’이라는 배경과 이미지에 갇히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이번 연극에 대해 “사랑에 대한 시작과 끝, 그리고 모든 이야기다”, “에피소드마다 공감이 가고 재미있는 작품이다”, “진짜 ‘올모스트 메인’이란 곳에 가보고 싶어진다”, “작품을 보고 사랑의 설렘을 느끼고 돌아왔다” 등 다양한 호평을 남겼다. 사랑에 관한 옴니버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 오픈런 중이다. 사진출처_스토리P최태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9 / 조회 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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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잃고 작아진 남자...연극 '올모스트메인'
연극 ‘올모스트메인’이 2차 캐스팅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지난 4월 20일 오후 2시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지난 1월에 개막 해 오픈런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공연은 새로운 배우와 연출로 2차 팀을 구성했다.연극 ‘올모스트메인’은 미국 TV시리즈 ‘로앤오더’로 유명한 배우 존 카리아니(John Cariani)가 작가로 첫 데뷔한 작품이다. 작품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에 아홉 커플에게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냈다. 작품은 관객들에게 사랑 안에 숨어있는 아픔, 슬픔,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연극 ‘올모스트메인’은 배우 김호진, 이기섭, 김남호, 류현경, 이지숙, 유주혜, 박란주, 이은지, 박영훈, 정수지, 서은아, 김지민, 한송희, 권동호, 오인하, 임희철, 신창주, 김선호 등이 출연 중이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오는 8월 28일까지 새로운 배우들이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 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5 / 조회 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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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올모스트메인' 서은아, 임희철 '친구에서 연인으로'
연극 ‘올모스트메인’이 2차 캐스팅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지난 4월 20일 오후 2시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지난 1월에 개막 해 오픈런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공연은 새로운 배우와 연출로 2차 팀을 구성했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미국 TV시리즈 ‘로앤오더’로 유명한 배우 존 카리아니(John Cariani)가 작가로 첫 데뷔한 작품이다. 작품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에 아홉 커플에게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냈다. 작품은 관객들에게 사랑 안에 숨어있는 아픔, 슬픔,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연극 ‘올모스트메인’은 배우 김호진, 이기섭, 김남호, 류현경, 이지숙, 유주혜, 박란주, 이은지, 박영훈, 정수지, 서은아, 김지민, 한송희, 권동호, 오인하, 임희철, 신창주, 김선호 등이 출연 중이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오는 8월 28일까지 새로운 배우들이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 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5 / 조회 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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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올모스트메인' 사랑 "뭐가 더 있는건지 알려줘"
연극 ‘올모스트메인’이 2차 캐스팅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지난 4월 20일 오후 2시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미국 TV시리즈 ‘로앤오더’로 유명한 배우 존 카리아니(John Cariani)가 작가로 첫 데뷔한 작품이다. 작품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에 아홉 커플에게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냈다. 작품은 관객들에게 사랑 안에 숨어있는 아픔, 슬픔,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연극 ‘올모스트메인’은 배우 김호진, 이기섭, 김남호, 류현경, 이지숙, 유주혜, 박란주, 이은지, 박영훈, 정수지, 서은아, 김지민, 한송희, 권동호, 오인하, 임희철, 신창주, 김선호 등이 출연 중이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오는 8월 28일까지 새로운 배우들이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 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5 / 조회 1,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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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올모스트메인’ 따뜻한 열정으로 뭉친 새로운 배우들 “사랑은 언제나 뜨겁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이 2차 캐스팅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지난 4월 20일 오후 2시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지난 시즌에서 열연한 배우 정선아의 사회로 진행됐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지난 1월에 개막 해 오픈런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공연은 새로운 배우와 연출로 2차 팀을 구성했다. 작품의 연출은 맡은 김은영 연출은 “젊은 배우들과 작업하는 것에 의의를 뒀다”고 밝혔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지난 1월 공개오디션을 진행했다. 2차로 무대에 오른 배우들은 200:1의 경쟁을 뚫고 무대에 오르게 됐다. 김은영 연출은 “배우들이 연기하고 싶어 하는 작품이다”라며 작품의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경험 많은 좋은 배우도 있었지만 또래들과 젊어진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연출의 포부를 나타냈다. 그는 지난 시즌 연출은 맡은 민준호 곁에서 조연출로 배웠던 내공을 연극 ‘올모스트메인’에 풀어낼 예정이다. 그는 이어 “작품의 배경은 시즌과 맞지 않아서 고민했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랑 이였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미국 TV시리즈 ‘로앤오더’로 유명한 배우 존 카리아니(John Cariani)가 작가로 첫 데뷔한 작품이다. 작품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에 아홉 커플에게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냈다. 작품은 관객들에게 사랑 안에 숨어있는 아픔, 슬픔,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연극 ‘올모스트메인’은 다양한 사랑이야기인 만큼 새로운 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다.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배우 류현경은 “첫 공을 시작하고 감격스럽고 부족한 점이 드러나는 느낌이다. 팀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더 좋은 방향으로 하고 있는 중이다. 좋아하는 공연에 좋아하는 역을 하니 부담이 됐다. 첫 공 올리고 나서 ‘훌륭히 잘 해냈다’는 말을 듣고 짐을 많이 내려놨다”며 안도했다.올해 연극 ‘렛미인’으로 주목받은 배우 이은지도 오디션을 거쳐 무대에 올랐다. 그는 “렛미인을 하기 전부터 극단 ‘간다’의 작품을 많이 봤다”고 전했다. 배우 이은지는 “차기작으로 하고 싶었던 작품을 바로 할 수 있게 돼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실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은지는 “무대 전환 시 캐리어를 끌고 나가야 하는데 출구를 못 찾아서 무대 옆에 숨어있었다”며 당황했던 순간을 공개해 동료배우들 마저 놀라게 했다. 배우들은 작품을 하면서 느낀 사랑의 대한 고찰도 털어놨다. 뮤지컬 ‘로기수’에 출연했던 배우 권동호는 “결혼 한지 얼마 안 되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많았다”며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며 웃음을 보였다.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로 눈길을 끄는 배우 이지숙은 “달달하고 예쁜 사랑이야기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고 고통스러운 것이 사랑인가’라는 것을 이해 못했는데 달콤하지 않은 사랑을 감수하는 것도 깊은 사랑이라고 느꼈다”며 사랑을 정의했다. 배우 김선호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 돌아와 첫 복귀 작으로 연극 ‘올모스트메인’을 택했다. 김선호는 “일본에서 채워온 에너지를 무대에서 관객에게 보여주겠다”며 “행복한 작품이다. 배우로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되고 이토록 좋은 작품만 할 수 있다면 다신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랑은 계절에 상관없이 뜨겁다. 언제 어디서나 사랑은 받을 수 있다. 사랑은 어디서나 통할 것”이라며 주관을 확고히 했다. 배우 이기섭은 “처음 볼 때는 재밌다. 여러 번 볼수록 아프다”고 전했다. 그는 “밤 9시, 오로라와 사랑이 있는 순간을 많은 연인들이 봐 달라”고 말했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배우 김호진, 이기섭, 김남호, 류현경, 이지숙, 유주혜, 박란주, 이은지, 박영훈, 정수지, 서은아, 김지민, 한송희, 권동호, 오인하, 임희철, 신창주, 김선호 등이 출연 중이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오는 8월 28일까지 새로운 배우들이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 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5 / 조회 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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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모스트 메인’ 2차팀만의 매력 ‘기대’
옴니버스 연극 ‘Almost Maine(이하 ‘올모스트 메인’)’이 오는 4월 12일부터 2차팀 공연을 개막한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올모스트’의 주민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9개의 이야기가 옴니버스로 이어진다. 관객들은 과거에 경험했던 사랑, 지금 현재진행중인 사랑, 앞으로 꿈꾸는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출연진은 김호진, 이기섭, 김남호, 류현경, 이지숙, 유주혜, 박란주, 이은지, 김지민, 한송희, 권동호, 오인하, 임희철, 신창주, 김선호, 박영훈, 정수지, 서은아 등이다. 이 배우들은 지난 1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오디션 경쟁률은 200대1이었다. 연출은 김은영이 맡았다. 김은영은 민준호 연출과 조연출로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공연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김은영의 첫 연출작이다. 김은영과 2차팀은 함께 2차팀 만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프리뷰 공연 4월 12일, 본공연 4월 19일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개막한다. 사진_스토리피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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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배우팀 가고 2차 배우팀 온다” 연극 ‘Almost Maine’(올모스트 메인)
연극 ‘Almost Maine’(이하 올모스트 메인)이 4월 12일 2차팀 배우들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배우 1차팀과 2차팀으로 나눠 공연을 진행한다. 이 연극은 지난 1월부터 4월 10일까지 1차 배우팀으로 공연을 진행 했다. 2차팀 배우들은 4월 12일부터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출 김은영이 이 연극의 2차팀 연출을 맡았다. 출연진은 배우 김호진, 이기섭, 김남호, 류현경, 이지숙, 유주혜, 박란주, 이은지, 박영훈, 정수지, 서은아, 김지민, 한송희, 권동호, 오인하, 임희철, 신창주, 김선호 등이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옴니버스 형식의 연극이다. 이 연극은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다. 배경은 오로라가 보이는 한겨울의 금요일 밤 9시 가상 마을이다. 1차팀의 연출자 민준호는 “작품을 준비하고 무대에 올리는 동안 배우, 스텝들 모두 사랑을 가장 진지하고 진중하게 생각하는 ‘올모스트’ 주민들처럼 살았다. 그 마음을 관객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한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 힘 덕분에 연극 ‘올모스트 메인’이 오픈런으로 공연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2차팀 또한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다양한 사랑을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1차팀 공연에 끝가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2차팀에도 많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의 1차팀은 4월 10일에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 사진_Story P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6 / 조회 2,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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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모스트 메인' 1차팀 막공…"류현경 등 2차팀 출격"
4월 10일까지 1차팀 공연
류현경·김호진·김지민 등 8월까지 공연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서 오픈런연극 ‘올모스트 메인’ 1차팀의 공연 모습(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랑에 관한 가장 솔직한 이야기를 그린 연극 ‘올모스트 메인’의 1차팀이 오는 10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올모스트 메인’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 ‘올모스트’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다 사소한 오해로 멀어진 연인, 죽은 남편과 이별을 하러 왔다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여자, 이성과의 데이트에 실패하고 동성친구에게 사랑을 느끼는 남자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무대를 채운다.지난 1월 개막 이후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픈런 공연을 확정 지었다. 4월 12일부터는 연출로서 첫발을 내딛는 김은영 연출과 류현경·김호진·이기섭·박란주 등의 배우들과 공개오디션을 통해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김지민·한송희·권동호 등이 2차 팀으로 8월까지 바통을 이어간다.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5 / 조회 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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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경 합류…연극 '올모스트 메인' 2차팀 연습현장
200대 1 경쟁률 뚫은 신예배우들 함께해
4월12일부터 새로운 배우들과 무대 올라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서 오픈런 공연중연극 ‘올모스트 메인’ 2차팀의 연습현장(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4월 12일부터 새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이어갈 연극 ‘올모스트 메인’(Almost Maine) 2차팀의 연습현장이 공개됐다.이날 공개된 연습 현장을 보면 각 에피소드 대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오고 가며 각자 사랑에 대한 진중하고도 솔직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작품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 겨울 금요일 밤 9시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다.최근 오픈런 공연을 확정 지은 올모스트 메인은 내달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공연을 이어갈 새 배우와 연출이 함께 맹연습 중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연출가로서 데뷔를 앞둔 김은영 연출을 필두로 김호진, 이기섭, 김남호, 류현경, 이지숙, 유주혜, 박란주, 이은지 등이 함께 한다.특히 지난 1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무려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김지민, 한송희, 권동호, 오인하, 임희철, 신창주, 김선호, 박영훈, 정수지, 서은아 등 총 18명의 배우들이 합류한다. 작품은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10주년 퍼레이드 개막작으로 선보인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오픈런 공연중이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30 / 조회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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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보고 썸도 타고! 연애세포를 살려주는 공연 BEST3
미국 북쪽 작은 마을에서 펼쳐지는 각양각색 커플들의 아홉 가지 에피소드를 그린 연극. 난생 처음 만난 사람과 사랑에 빠지거나,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주책없이 떨리는 마음 때문에 우당탕 넘어지거나,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풋풋하고 다정한 남녀들의 보고 있자면 아무리 오랫동안 죽어있던 연애세포라도 움찔움찔 되살아나고 만다. 조금 서툴더라도 진실한 말로 사랑을 고백하는 법, 늘 곁에 있었지만 미처 몰랐던 소중한 존재를 돌아보는 법도 알게 되는 연극. * 연애세포 활성화를 위해 꼭 봐야 할 이유: 2007년 한국 첫 무대부터 입소문을 타며 박해준, 최재웅, 이동하 등 공연계의 왠만한 배우들은 다 거쳐간 연극판 . 당연히 커플들도 많이 보고 갔다. 설마 나만 혼자 본 건 아닐까… * 공연기간 및 장소: 1.8~8.28 상명아트홀 1관 분명 쟤도 날 좋아하는 것 같은데?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이상야릇하고 답답한 상태, 어떻게 하면 썸은 그만 타고 연애를 시작할 수 있을까? 어쩌다 보니 같은 옥탑방에서 동거하게 된 남녀의 달달한 연애담을 그린 를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손잡고 키스하고 싶은 마음은 쏙 감추고 “왜 이래, 자꾸 챙겨주고 싶게!”하며 츤츤대던 주인공들이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결정적 장면’을 놓치지 말 것! * 연애세포 활성화를 위해 꼭 봐야 할 이유: 말이 필요 없는 대학로의 대표적 스테디셀러. 수많은 썸남썸녀들이 배꼽잡고 웃다가 손잡고 돌아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 공연기간 및 장소: 오픈런. 대학로 틴틴홀 누구의 손을 붙잡고 간다 해도 무심히 숨죽이고 있던 연애세포가 되살아날 최적의 데이트 장소! 봄을 맞아 찾아온 스윗소로우의 네 남자가 여는 소극장 콘서트 이다. 부드럽고 달콤한 화음으로 들려오는 “이 아름다운 너와 나, 시작이야”같은 가사를 들으면서 어떻게 마음이 설레지 않을 수 있을까. 썸남썸녀가 있다면 필히 동행하고, 없으면 눈 여겨 보던 그(녀)를 데려가 썸남썸녀로 만들어보자. * 연애세포 활성화를 위해 꼭 봐야 할 이유: 2006년 드라마 가 남긴 최고의 히트곡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로 유명해진 스윗소로우야말로 아련아련한 사랑 노래의 원조. * 공연기간 및 장소: 3.18~4.3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구성: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2016.03.28 / 조회 7,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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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대학로 아이돌? 연기 잘하는 배우 되련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 3년 만 복귀
대학 워크숍서 연극 매력에 빠져
연기자 길로 들어서자 작정
'유도소년' '모범생들' '프라이드' 등
몰입할 배역 있다면 작품 안 가려
"대학로 넘어 드라마·영화로 ...배우 박성훈(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범생에서 동성애자로, 극단 ‘웃음의 대학’의 작가까지. 곱상한 얼굴과 다르게 무대 위에선 변화무쌍한 매력을 감추지 않았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불량유생 길유 역으로도 얼굴을 내비쳤다. 2011년 대학로 인기 연극 ‘옥탑방 고양이’로 연기를 시작해 올해로 데뷔 5년차. 박성훈(31)은 연기 욕심이 많은 배우다. 오는 4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앙코르 공연하는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박성훈은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연극”이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에 다시 출연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극판 ‘러브 액추얼리’로 눈길을 끌었던 ‘올모스트 메인’은 극단 간다가 2013년 10주년 퍼레이드의 개막작으로 선보였다.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 ‘올모스트’에서 벌어지는 진솔한 사랑이야기다. 사소한 오해로 멀어진 연인, 남편과 이별을 하러 왔다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여자 등 9가지의 에피소드를 펼친다. 박성훈은 이번 공연에서 두 남녀의 현실적인 사랑을 그린 ‘웨어 잇 웬트’(Where It Went) 등 3가지 에피소드에 서로 다른 역으로 출연한다. “극단 간다의 민준호 연출을 만나면서 쉽게 연기하려고 했던 것을 반성하고 초심을 돌아보게 됐다. 아무래도 민 연출이 배우 출신이다 보니 ‘눈높이 설명’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연기의 시작은 대학서 한 워크숍 연극무대였다. 동아방송대에서 영화연기를 전공한 그는 “연극이 너무 재밌다”는 생각에서 배우가 되자고 작정했다. 졸업을 하면서 극단 루트21에 들어가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걸었다. 배우라면 누구나 그렇듯 가장 힘든 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다. “살면서 인생관이 바뀌듯 연기에 대한 철학도 많이 바뀌었다. 마음에 안 드는 연기를 보여주는 게 가장 수치스럽다. 매번 진정성 있는 마음을 담아서 쏟아내려고 노력한다.” 대학로 히트작 ‘유도소년’을 비롯해 ‘히스토리 보이즈’ ‘모범생들’ ‘멜로드라마’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몰입할 수 있는 배역이 있다면 딱히 작품을 가리지 않았다. 동성애 코드를 다룬 ‘프라이드’와 ‘두결 한장’도 그랬다. “남자랑 키스를 하거나 스킨십하는 장면을 연기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역할을 이해하지 못한 연기는 ‘사기’라고 생각한다. 배역을 맡을 때마다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다.” 대학로에선 나름 ‘아이돌’이다. 공연이 끝나면 박성훈을 보려는 팬들이 줄을 서 있을 정도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다. 최근엔 활동반경을 넓히고 싶은 욕심에 이병헌·한효주·한가인 등이 소속한 BH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겼다. “대학로를 뛰어넘어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팬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유명해지려기보다 더 다양한 곳으로 활동영역을 넓혔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지금까지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 배우 박성훈(왼쪽)이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서 열연하고 있다(사진=스토리피).배우 박성훈(왼쪽)이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서 열연하고 있다(사진=스토리피).배우 박성훈(오른쪽)이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서 열연하고 있다(사진=스토리피).▶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6 / 조회 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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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봄맞이 준비하는 새내기들을 위한 공연 추천!
3월은 새 학기를 맞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캠퍼스를 누비는 새내기들로 곳곳마다 활력이 넘치는 시기다. 이럴 때 봄기운 가득한 연극, 뮤지컬과 함께 캠퍼스라이프에 생기를 더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감성자극 옴니버스 연극에서부터 화려한 액션과 코미디까지 다양한 이야기와 상황을 담은 공연들을 모았다. 새내기를 위한 공감백배 감성 옴니버스!연극 ‘Almost Maine(올모스트 메인)’오픈런,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 연극 ‘Almost Maine(올모스트 메인)’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가상 마을인 ‘Almost(올모스트)’는 MAINE(메인) 주 북쪽 오지에 있는 상상 속의 조그만 마을을 의미하며, 그 속의 아홉 빛깔의 사랑이야기를 순수하고 솔직하게 그려낸다. 작품은 결혼기념일을 맞아 오붓하게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려 하지만 속마음과 달리 서로에게 짜증만 내는 젊은 부부, 10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청혼을 하지 않자 결국 서로에게 준 사랑을 돌려 고 끝내자고 선언하는 여자, 그리고 몇 년 동안 친구로 지내왔지만 몰래 여자를 짝사랑해 온 남자 등이 각 에피소드마다 등장해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나 자신 또는 내 친구들처럼 우리 주변 가까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을 보여주며 공감대와 감성을 이끌어 낸다. (사진출처_Story P) 화려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의 절묘한 조화!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 오픈런, 대학로 지구인씨어터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은 아무런 꿈도 목표도 없는 이 시대의 청춘을 대표하는 ‘이성용’이 우연히 액션을 접하게 되면서 비로소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한 편의 코믹액션영화를 보는 것처럼 화려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공연은 진짜 세상 밖으로 나가 본 적 없던 ‘이성용’이 액션을 계기로 난생처음 삶에 대한 목표를 갖게 되고, 그로 인해 인간으로서 한 단계씩 성숙해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그동안 사회가 애써 외면해 왔던 진짜 ‘청춘’들의 고민과 아픔을 대신 위로한다. 억지스러운 감동이나 진부한 스토리 전개 대신, 액션과 코미디를 적절히 살려 무겁지 않게 젊은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사진출처_㈜지구인) 마음 속 깊이 간직한 꿈을 두드리는 드림 뮤지컬!뮤지컬 ‘로기수’ 4월 3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뮤지컬 ‘로기수’는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발견된 한 장의 사진을 모티브로 탄생한 공연이다. 전쟁터 한가운데에서도 탭댄스를 통해 꿈을 꾸는 공산포로 소년과 서로 다른 이념이 충돌하는 수용소의 현실 앞에서 동생의 꿈을 막아서야만 하는 형,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작품은 ‘꿈’과 ‘형제애’에 대한 뜻깊은 메시지를 전하며 지난해 초연 당시 관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2층 구조의 무대 세트, 드라마와 밀착해 있는 조명 등 화려한 볼거리와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풍성한 음악 등은 중극장에서 보기 드문 다채로운 무대를 연출했다. 이번 공연은 초연을 함께한 크리에이티브 팀과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약 1년 만에 관객들 곁으로 돌아왔다. 작품은 드라마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이번에 대대적인 수정 작업을 거쳤다. 또한, 대본 외에도 음악과 탭댄스 안무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출처_㈜아이엠컬처) 여행과 음악, 친구와의 찬란했던 순간들연극 ‘터키 블루스’ 4월 1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연극 ‘터키 블루스’는 여행과 음악으로 인물들이 각각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추억하는 작품이다. 고등학교 시절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던 주혁을 추억하는 시완의 콘서트와 시완을 기억하기 위해 떠난 주혁의 터키 여행기가 번갈아 보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작품은 너무나도 다른 성격을 가진 완벽주의자 시완과 기분파 주혁은 음악으로 공감을 쌓으며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되지만 뜻밖에 사건으로 인해 멀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공연 중 30대가 되어 꺼내놓는 두 사람의 진심은 관객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가슴 한켠에 켜켜이 쌓아 놓았던 각자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사진출처_연우무대)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10 / 조회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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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사랑에 정답은 없다“ <올모스트 메인> 연애 속풀이 TALK
사랑에 어디 정답이 있을까? 각자에 맞는 정답은 있겠지만 사람마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주고 받는 방식도 다르다. 특히 남녀 사이라면 그 차이가 더욱 극명하게 갈릴 터. 그래서 준비했다. 가상의 마을에서 벌어지는 아홉 가지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 연극 의 임철수, 박성훈, 정선아, 홍지희 배우가 함께하는 ‘연애 속풀이 토크'. 이날은 다른 배우와의 만남과 달리 특별한 조건이 있었다. 바로 친구이든, 애인이든, 선후배이든, 동료이든 이성 친구를 한 명씩 동반하는 것.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성의 행동과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남녀 입장에서 함께 이야기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소개팅으로 처음 만난 연인, 선후배, 2년차 커플, 신청할 때만 해도 커플이었으나 급작스럽게 이별을 맞이한 분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참석자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은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연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정선아)극 중 세 가지 에피소드에 출연하고 있는 정선아는 감각을 못 느끼는 남자를 우연히 만나 굉장히 호기심을 느끼는 여자, 11년 동안 연애를 했는데 남자친구가 프로포즈를 해주지 않아 더 이상 못 참는 여자, 마지막으로 그동안 사랑을 전혀 느껴보지 못한 통나무 같은 여자를 연기하고 있다.임철수 역시 세 가지 에피소드에 출연 중으로 “각 역할마다 색깔이 다르고, 상대 배역도 달라져요. 특히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스티브 캐릭터는 독특해 보일 수 있는 소재이지만, 실제로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는 공연 중에 특히 많이 와 닿아요.”라고 이야기했다.극 중 헤어진 여자친구와 술집에서 재회한 남자가 나오는 ‘SAD GLAD’ 에피소드에서 상대 배역으로 출연 중인 홍지희와 박성훈은 “특히 이 에피소드는 현실에 있을법한 이야기라 관객들이 많이들 좋아하세요.”라고 입을 모은다.이날 배우와의 만남은 극 중 에피소드와 신청자들의 사연을 묶어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Q 헤어진 연인을 우연히 만났을 때 대처하는 법은?박성훈: 저는 만약 길다가 헤어진 연인을 만나면 도망갈 것 같아요.정선아: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만약에 그 순간 제 모습이 생얼이라면 도망갈 것 같아요. (웃음)Q 여자들은 결혼 혹은 프로포즈에 대한 로망이 있다.정선아: 저는 무대에서 프로포즈를 받고 싶은 게 꿈이었어요. 지금은 신랑이 된 남자친구가 막공 때 무대에서 깜짝 프로포즈를 해줬어요. 이 3년 전 초연됐는데, 그때 제가 프로포즈 받은지 4개월 밖에 안돼서 연기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사랑의 감정이 묻어나서 공연을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그때의 감정을 끌어내고 있지만요. (웃음) 홍지희: 결혼식하면 드레스인데, 드레스는 체형을 커버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서 로망 따위는 없어요. 하지만 진짜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신혼여행을 일주일을 아니라 긴 시간 여러 나라를 여행 다닐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프로포즈는 없어도 될 것 같아요. Q 남자들은 아무리 김태희 같은 예쁜 여자여도 너무 들이대면 매력이 떨어진다.정선아: 남자는 사냥을 직접 해서 성취감을 느끼는 존재지, 물소를 잡아다 집 앞에 두면 흥미를 잃어요. 사냥 본능이 있기 때문에 내가 하루 종일 쫓아다녔을 때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혹시 여러분들도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바로 답장을 하지 말고 뜸을 드리다 연락하세요. 그런데 조심해야 할 게 요즘 남자는 그걸 또 거절로 받아드리는 것 같아요. 포기가 빠르더라고요.Q 연애할 때 연락 횟수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정선아: 저는 연락을 잘 안 해요. 독립적인 두 사람이 만나야 아름다운 연애와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시시콜콜 연락하는 건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홍지희: 저도 자주 연락하는 편은 아닌데 상대방이 연락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둘 사이의 합의점을 찾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본인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꺼내며 참가자들과 공감대를 이끌어 내던 정선아는 마지막으로 “여성분들 리액션, 감탄, 칭찬을 싫어하는 남자는 아무도 없어요. 그리고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무조건 예쁘다고 해주면 돼요.”라며 그것이 사랑의 성공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또한 “ 요즘 날씨도 많이 춥고, 사회도 삭막하고, 사람들이 분노도 많이 쌓여 있는데, 서로서로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진심을 다해서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같은 이런 작은 모임들이 큰 사회를 이룬다고 생각해요. 사랑이 많은 여러분들이 됐음 좋겠어요.”라고 훈훈한 마무리 인사까지 잊지 않았다.“여자들 따라서 이런 자리 오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 불편한 자리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아름다운 사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성훈)이날 함께한 임철수, 정선아, 홍지희, 박성훈 등 12명의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는 은 오는 4월 10일까지 상명아트홀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6.02.12 / 조회 9,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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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배우 겸 작가 정순원 “첫눈에 반한 드로잉북 때문에 그림일기 시작했다”
“배우 겸 작가 정순원입니다.”라는 소개에 장내 웃음이 터졌다. 작가라는 타이틀로 본인을 소개한 정순원은 지난 1년 동안 플레이디비에 그림일기 연재했다. 이를 기념하여 1년동안 그림일기와 함께 웃고 울었던 독자들이 모여 직접 그림일기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림일기 전도사로서 자신의 본문에 최선을 다한 정순원과 참가자들이 함께 빚어낸 이날의 즐거웠던 만남의 현장을 들여다보자.지난달 28일, 그림일기를 배우기 위해 일찌감치 모여 자리잡은 16명의 독자들로 인터파크 본사 주피터룸이 꽉 찼다. 이날 연습 중 잠시 짬을 낸 정순원은 예상보다 많이 온 독자들을 반기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부족하지만 제가 아는 것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해요. 작년에 시작할 때 처음 탭댄스를 배우느라 힘들었는데, 이번에 다시 연습에 들어가니 다행히 몸이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안심이 됐었는데, 이번에 대폭 수정이 돼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연을 보여드릴게요." 또한 그는 지금 한참 공연 중인 아홉 가지 색깔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에서 전혀 다른 성격의 4가지 캐릭터를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그중 에피소드 1의 이스트는 집 밖에 홀로 서 있는 여인과 사랑에 빠지는 역할이다. “이스트가 무엇 때문에 사랑에 빠지냐고 주변에서 많이들 물어보세요. 하지만 첫눈에 반한다는 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마법이잖아요. 꼭 집어서 이거 때문에 반했어라고 설명할 수 없는 거에요.”라고 말했다.캐릭터에 대한 정보가 스포일러에 가까워 신나게 설명을 하다가도 뒷말을 아끼던 그는 공연장에서 직접 확인해줄 것을 당부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첫눈에 반한 드로잉북 & 다양한 캐릭터들의 집합소, 군대떠오르는 영감을 메모하기 위해 잠시 하던 일을 멈춰도 이제는 주변에서 인정해준다는 그림일기는 도대체 어떻게 처음 시작하게 됐을까?“군대에 있을 때 전 군 오디션을 통해 뽑힌 뮤지컬 중대가 탄생했어요. 그때 부대에 함께 있던 양동근, 강타, 고 임윤택 형이랑 이란 뮤지컬을 했어요. 이 작품을 가지고 전국 순회 공연을 다녔는데 그때 광주에 갔다가 광주비엔날레를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거기 기프트샵에서 이쁜 드로잉북을 발견했는데 그게 제 인생의 첫 드로잉북이었어요.” “마치 의 이스트처럼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서 그걸 샀어요. 첫눈에 반한 거죠. 그때 그림일기가 탄생했습니다. (웃음) 처음에는 지금의 형식보다는 만화에 가까웠죠. 뮤지컬을 하기 위해 모인 그 중대에는 연극영화과 학도들, 비보잉하는 친구, 가수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모여있었죠. 군대에서는 볼거리가 없으니까 제 연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어요. 그때 처음 알게 된 것 같아요. 내 그림일기를 보고 사람들이 즐거워해주고 재미있어 하는 게 참 행복하고 기분 좋은 일이라는 걸요.”군 제대 이후에도 계속 이어져 오던 그림일기는 이제 4권째가 넘어간다. 언젠가 지금보다 더 유명한 배우가 되어 그림일기를 책으로 출판하고 싶은 그의 꿈은 금세 이룰 것만 같다. 그는 2014년 연극 초연 당시, 무대의 배경에 나오는 영상 일러스트를 직접 그리며 본격(?) 일러스트레이터로 데뷔를 하게 됐다. “그때 제 손으로 그림을 그려 보니까 제가 맡은 배역과 자연스럽게 소통이 되면서 더 잘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그림일기도 마찬가지에요. 그림일기를 연재하면서 얻는 것들이 참 많아요.”라고 웃으며 말한다. 처음 그림일기 연재를 제안 받았을 때 그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설레임이 더 컸다."며, "내 생각을 다른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라고 고백했다. 그림일기 제작과정 ‘관찰’ & ‘시선’ “오늘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그림일기 제작과정을 설명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며 정순원은 본격 그림일기 수업에 나섰다. “그림일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찰입니다. 제가 연기를 할 때나 그림을 그릴 때 관찰은 굉장한 도움이 돼요. 관찰은 어떤 것을 보고 생각하는 것을 말해요. 예를 들어 이 공간을 한번 살펴볼게요. 눈에 띄는 것들이 있죠. 프로젝터, 비상구, 벽의 모서리 등등. 자기 자리에서 관찰한 것을 그대로 그리고 그 다음은 시를 써보는 거에요. 시라고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돼요. 한 줄로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요.”라며 자신만의 그림일기 제작방법을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공간의 여기저기를 탐색하며, 그림 제작에 집중했다. “그림을 잘 못 그린다고 하신 분들은 여기 한 분도 안 온 것 같아요.”라는 정순원 말이 헛말이 아님을 이날 참가자들이 그림일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늘 드로잉북과 펜을 받으셨잖아요. 버리는 페이지가 90프로가 되도 상관없어요. 그 중에서 10프로만 남아도 훌륭한 거에요. 여러분 겁내지 마세요. 우리는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웃음)나를 위로해주는 ‘그림일기’마지막으로 그는 “그림일기를 그리면 멋진 추억들이 휘발되지 않아요. 그리고 자존감이 약해질 때,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다독여주는 것이 그림일기에요. 꼭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어떤 상황이든 그냥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좀 더 특별하게 바라보기, 자신 있게 오늘을 기록하세요. 그런 것들이 쌓이다 보면 여러분들도 어느새 그림일기 작가가 되어있을 거에요.”라며 그림일기 전도사로서 의무를 잊지 않았다.이날 참가자들의 미션이었던 '설날 기념 그림일기' 중 정순원이 선택한 4편의 그림일기는 이달 14화 연재에 포함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6.02.02 / 조회 9,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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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이 연극…'올모스트 메인' 앙코르
연극판 '러브 액츄얼리'
2016년 1월 8~4월 10일 상명아트홀 1관연극 ‘올모스트 메인’의 출연진(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극판 ‘러브 액츄얼리’로 눈길을 끌었던 ‘올모스트 메인’이 내년 1월 8일부터 4월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앙코르 공연한다. 극단 간다가 2013년 10주년 퍼레이드의 개막작으로 선보였던 작품으로 200석 규모의 소극장에 총 34명이 출연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공연 당시 연일 매진을 기록했고, 4주간의 연장 공연도 진행했다. ‘올모스트 메인’은 미국 브로드웨이 연극 배우 존 카리아니가 작가로서 쓴 첫 작품으로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 ‘올모스트’에서 벌어지는 진솔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9커플의 9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됐다. 2004년 미국 포틀랜드에서 초연했고, 국내에선 2007년 ‘그때, 별이 쏟아지다’란 제목으로 첫선을 보였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다 사소한 오해로 멀어진 연인, 죽은 남편과 이별을 하러 왔다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여자, 이성과의 데이트에 실패하고 동성친구에게 사랑을 느끼는 남자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무대를 채운다.이번 공연에는 윤나무, 박민정, 정선아, 김지현, 노수산나, 강기둥 등의 배우가 각자 3~4개의 에피소드를 번갈아 연기한다. 프리뷰 기간(2016년 1월 8~10일) 예매 시 40%, 금요일 5시 마티네 공연 예매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12.07 / 조회 4,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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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우리 노래방에서…얘기 좀 했어! 김호진·김대현·윤나무 배우와의 만남
지난 19일 마련된 김호진·김대현·윤나무 배우와의 플디팬미팅은 조금 특별한 장소에서 진행됐다. 이날 팬미팅이 이뤄진 곳은 바로 세 배우가 출연 중인 연극 의 무대. 시소·구름사다리·그네·노래방기기 등 정겹고 친숙한 소품들로 꾸려진 이 무대를 마주보며 참가자들은 작품과 배우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쏟아냈고, 배우들은 솔직한 대답으로 응했다. 문답에 이어 무대에서 펼쳐진 릴레이게임, 그리고 각자 자신만의 ‘18번’을 선보인 배우들의 열창도 참가자들에게는 더없이 각별한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세 배우와 열 두 명의 관객들이 나눈, 를 둘러싼 이야기들.Q 극중 희준은 아버지와 서로 오해해서 다투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하는데, 세 배우도 그런 면에서 희준과 닮은 점이 있다면? 김대현(이하 대현): 저는 우선 비슷한 점이 있어요. 저도 아버지와 어렸을 때부터 별로 안 친했어요. 엄마와는 어렸을 때부터 아주 친했고 지금도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인데, 아버지랑은 안 친했어요. 아버지가 어머니를 힘들게 하는 모습을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아버지랑은 많이 싸웠어요. 맞은 적도 있고 무릎 꿇고 운 적도 있고. 희준과 다른 점은 저한테 어머니가 계시다는 거에요. 지금도 엄마 옆에서 자기도 하고 손도 잡고 다니고 뽀뽀하고 그래요. 지금은 아버지와 안 싸워요. 며칠 전에도 동생 생일이라 아버지랑 같이 술 먹고 밥도 먹었거든요. 오리 고기를 사주신다고 하시더니 저보고 사라고 하시더라고요(웃음). 김호진(이하 호진):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 저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경험을 못 해봤고, 경험을 해보고 싶은 일이에요. 엄마랑은 지금도 정말 사소한 일로 많이 싸워요. 어머니가 부산에 계신데, 한 번씩 전화를 드리면 처음엔 애교도 떨다가 점점 별 것도 아닌 일로 짜증 부리고 틱틱거리게 되더라고요. 아마 아버지가 계셨어도 그랬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너무 행복하게 공연을 하고 있어요. 지나간 일이고, 앞으로도 못 겪어볼 일인데 이렇게 무대에서라도 아버지와 해볼 수 있다는 게 좋아요. 윤나무(이하 나무):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각자 본인의 영역을 계속 지키려고 하는 태도가 은연중에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고. 아들이 커가면서 아버지는 아버지로서의 자리를 계속 지키고 싶어하고, 아들은 아들대로 이제 어른이 됐다는 생각 때문에 더 이상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거든요. 예의를 갖추고는 있지만 경쟁심이라고 해야 할까,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평소에 극중 희준보다 훨씬 더 무뚝뚝해요. 희준이는 말이라도 하잖아요(일동웃음). 전 아버지랑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더 대화를 이어가면 싸울 것 같아서 말을 안 하거든요. 이번에 이 장면을 연기하면서 아버지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되고, 저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을 하게 돼요. 다들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Q 극중 놀이터, 화장실은 혼자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인데요, 배우 분들에게도 자기만의 비밀스러운 공간이 있나요? 대현: 제 공간은 진짜 놀이터에요. 저희 집 바로 옆에 놀이터가 있어요. 흙 바닥은 아닌데 거기가 되게 좋아요. 그리고 그 옆에 항상 계시는 분이 있어요. 50대쯤 돼 보이는 어른인데 집이 없는지 거기서 계속 주무세요. 술도 드시고. 제가 술을 배운지가 얼마 안 됐거든요. 맛있는지 모르고 선배들 따라서 먹다가 요즘은 엄청 많이 늘었어요. 그래서 저도 그 놀이터에서 그네 타면서 혼자 술을 마시기도 하고, 생각도 많이 하고 그래요. 혼자만의 공간이 갖고 싶으면 거길 가요. 할 때는 동생 데리고 가서 대사를 맞춰보기도 했고. Q 소통이 어려운 사람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호진: 제가 약간 다혈질이어서 예전엔 소통이 안 된다고 느껴지는 순간 못 참고 같이 싸웠어요. 무조건 부딪혀서 그 사람을 이겨 누르려고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좀 나이가 들고(웃음) 싸우는 게 별 의미가 없다는 걸 아니까, 요즘엔 그런 상황에서 그냥 해맑게 웃어요. 서로 양보하고 웃으면서 넘어가게 되는 것 같아요. 꼭 이기려고 하지 않고. Q 윤나무 배우는 ‘보경아 미안하다!’라는 대사를 할 때 성대 소모가 심할 것 같아요. 목 관리 비결은? 호진: ‘미안하다’는 원래 그냥 대사였는데, 이 샤우팅은 사실 윤나무 배우가 만든 거에요. 저희가 연습할 때 워낙 서로 친하게 지내서, 연습하면서 서로 만든 것들을 많이 공유를 했어요. 나무: 목 관리는 그냥 잠 많이 자고 목 덜 쓰는 것 밖에 없죠. 제가 랑 를 같이 하고 있어서 이대로 가다가는 사단이 나겠구나, 싶어서 어떻게 하면 목을 좀 아끼면서 공연을 할 수 있을지 생각을 계속 했어요. 그런데 공연에 들어가면 그게 잘 안돼요. 최대한 목이 안 다치게 소리를 지르려고 하는데 잘 안 되더라고요. 그러면 또 상대방과의 대화가 단절이 되니까. 어쩌겠어요. 이번 달까지는 이렇게 해야죠(웃음). Q 극중 희준처럼 여자친구한테 매달리면서 찌질하게 이별해 본 적이 있나요? 대현: 저는 되게 많아요(일동웃음). 대학교 때는 무릎 꿇고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얘기한 적도 있는데, 여자애가 ‘술 마셨냐’고 하더라고요. 제가 스물 두 살에 처음 여자친구를 사귀었는데, 그 친구 아버지가 보수적이어서 외박도 절대 못하게 하고 엄했어요. 그래서 한번은 술도 못 마시면서 엄청 술을 마시고 12시가 넘어서 여자친구를 보러 갔어요. 여자친구 방이 2층이었는데, 근처 공사장에 있는 사다리를 대고 올라가서 ‘널 볼거야!’ 하고(읏음), 그리고 나서 여자친구한테 엄청 혼났어요. 그 애랑은 오래 사귀었어요. 4~5년. 근데 지금 그 애는 결혼했어요(일동웃음). 그리고…사랑한다고 말하고 차인 적도 많고, 울면서 미안하다고 한 적도 있고. 전 찌질했던 적 되게 많아요. 호진: 전 좀 쿨한 척 하는 편이에요. 제일 찌질했던 적은 첫사랑을 했을때. 전 그 친구를 여자친구라고 생각하고 만났는데,제가 서울에 올라와야 할 일이 있어서 올라간다고 했어요. 근데 그 친구가 쿨하게 올라가라는 거에요, ‘괜찮지?’ 했더니 ‘뭐가? 우리 뭐 있어?’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차마 솔직히 말은 못하고 ‘아냐~ 잘 지내고~’ 하면서 돌아오는데 너무 분해서 길거리에서 울면서 왔던 기억이 있어요. 나무: 저도 비슷해요. 전 좀 이성적으로 생각을 하려고 하는 편이어서 (희준처럼) 하는 건 마음 속에는 있지만 실제로 하지는 못 했던 행동이에요. 저도 호진 형처럼 쿨한 척 하면서 뒤에서는 잠 못 자고, 사소한 것 하나에 심장이 쿵쾅거리고, 마음이 아프고, 그걸 어디 가서 풀지를 못하니까 혼자서 술도 마시고 울기도 하고 그래요. 근데 여자친구 앞에서 운 적은 없어요. Q 세 배우 중 가장 찌질한 연기를 잘하는 사람은? 호진: 이건 정해져 있어요. 본인도 잘 알 거에요(웃음). 윤나무 배우요. 나무: 저는 진짜 진심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는 건데(웃음). 보시는 분들이 찌질하다고 하면 찌질한 거겠지만, 희준은 진짜 어떻게든 여자친구하고 사랑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데 서로 감정의 크기가 다른 거에요. 제가 일부러 찌질하게 하려고 마음먹고 하는 건 아니에요. 호진: 제가 이 친구들을 안 게 부터에요. 윤나무 배우는 제가 맨날 ‘병맛’이라고 불러요(일동웃음). 병신의 마력이 있어요. 저는 그게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일부러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본인의 진지함 때문에 그런 연기가 나오는 거에요. 배우로서 부러운 색깔 중에 하나에요. 그래서 이번에 연습하면서 나무한테 푹 빠지기도 했고. 대현 배우는 연습하면서 ‘미안해’라는 대사를 하면 여자 배우들이 다 ‘어우~’ 해요. 정말 상대 여자가 나쁜 년이 되어버리는 거에요. 대현 배우한테는 정말 꾸미지 않은 순수함이 있어요. 이상한 농담도 많이 하고(웃음). 연습하면서 두 배우한테 정말 빠졌어요. 어쨌든 찌질한 연기는 윤나무 배우가 제일 잘 하는 걸로(웃음). Q 노래방에서 노래하거나 이야기하는 것 말고 또 어떤 경험을 해봤나요? 대현: 술 마시지 않나요? 맥주 팔잖아요. 아이스크림 사와서 먹기도 하고. 이 얘기는 여기까지(웃음). Q 는 연극이지만 노래도 많이 나오는데요, 극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곡은? 나무: 전 아무래도 ‘마이 웨이(My Way)’요. 저희 아버지도 노래방 가시면 이 노래를 부르세요. 뒤에 나오는 팝송들은 다 들어본 적은 있는데, 가사가 어떤 내용인지는 사실 이번에 정확히 알게 됐어요. 대현: 저는 ‘유 라잇 업 마이 라이프(You Light Up My Life)’랑 ‘마이 웨이’요. 두 곡은 너무 좋아서 매일 들어요.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8.20 / 조회 1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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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담은 비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개막
대학로에 새로운 흥행 돌풍을 일으킨 연극 에 이은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10주년 퍼레이드 네 번째 작품으로 가 지난 9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본공연의 막을 올렸다. 2008년 초연 이후 7년 만에 새로운 출연진들과 함께 돌아온 는 노래방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제각기 속마음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그려낸 작품으로 가장 가까운 관계이지만 소통의 문제로 서로 한없이 멀기만 한 관계들을 현실감 있게 보여 주고 있다. 지난 13일 진선규, 홍우진, 정선아 등 간다의 대표배우들을 비롯 전체 출연배우들과 제작진이 참여한 가운데 작품의 전막을 언론에 공개했다.연극은 살면서 아들과 대화가 거의 없던 아버지가 노래방을 찾고, 아들과 거리를 좁혀보고자 노력하지만 그동안 서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던 부자의 대화가 단절되는 모습을 유머러스하지만 솔직하게 보여준다. 이윽고 등장하는 아들과 여자친구, 여자친구와 친구들, 새로운 사랑을 찾은 아버지와 아줌마 에피소드도 대화가 서툴고 타인과의 소통이 익숙지 않는 사람들로, 그들은 타인의 시선이 없는 노래방에서 그동안 꺼내지 못한 이야기를 건넨다.민준호 연출은 “가 요즘 취향에 맞는 공연은 아니지만 이런 공연이 대학로에 하나 있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 용기 내어 7년 전 작품을 꺼내봤다.”고 소감을 밝혔다.또한 덧붙여 “처음 이 작품을 만들었을 당시에 나는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 (웃음) 배우들이 다음에는 말을 하고 싶다고 강하고 어필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배우들이 무대에서 말을 실컷 할 수 있지만, 말을 해도 소통이 안 되는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소통이 안 되는 사람들은 노래방 같이 밀폐된 곳에 올 것 같아 제목을 먼저 정해놓고 이 작품을 쓰게 됐다.”며 작품의 배경을 설명했다. 민준호 연출진선규, 김민재와 더불어 재혼을 앞두고 아들에게 허락을 구하려는 아버지 역에 캐스팅된 김용준은 “이 작품이 이 시대의 연극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여기 있는 단원들이 서로 거침없이, 가감없이 자기들이 겪었던 일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그것을 내놓는 방법까지도 연극으로 이용하고, 같이 이야기하면서 진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담겨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간다 노래방 주인이자 작품의 해설자로 관객과 끊임없이 소통을 시도하는 노래방 주인 역은 의 홍우진, 오의식이 맡았다. 여자친구와 소통에 문제가 있는 아들 역에 등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윤나무를 비롯 김호진과 의 김대현이 번갈아 연기한다. 정선아와 15년간의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이지해가 콤비를 이뤄 소녀 1&2를 연기하며, 이석과 차용학 콤비도 같은 역에 캐스팅됐다.민준호 연출은 “별 준비 없이 보러 올 때가 가장 감동적일 것 같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한번쯤 생각해 보면 좋겠다.”며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십 주년 퍼레이드 때문에 모두 오랜만에 만나서 눈물 나도록 반갑고 행복하지만 속 마음은 ‘빨리 끝나라. 나는 쉴 거야’라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웃음) 퍼레이드의 마지막 작품으로 창작 극단답게 새로운 작품으로 마무리를 하고 싶어서 현재 을 준비중이다. 이 작품을 쓰면서 다시 십 년 전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기대해 달라.”며 간다의 차기작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노래방 기계 세트와 시소, 구름다리, 그네의 단출한 놀이터 무대 구성이지만, 연극은 무대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을 해야 한다는 민준호 연출의 지론답게 는 연극만이 가진 말의 묘미와 배우들 사이의 끈끈한 힘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공연은 오는 10월 19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8.14 / 조회 8,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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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뭐든 남들보다 빠른 그대, 늙어 본 적 있나? 연극 ‘나와 할아버지’
우리는 모두 늙는다.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늙어서 죽는다. 그런데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 한, 누구도 먼저 늙을 수 없다. 학업의 성취, 결혼, 성공, 실패 등은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수 있는 계제(階梯)들이다. 시간을 출발선으로 삼는다면, 아무도 늙어보지 않고 늙음을 논할 수 없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다. 고지식함, 불통, 느림…. 하나같이 늙음의 부정적 속성으로 떠올릴 수 있는 단어들이다. 물론 나이를 잘못 먹어 체증에 걸린 어른들도 많다. 현재가 중요한 우리에게 누군가의 과거를 들여다보는 일은 피곤하다. ‘그때 왜 그러셨어요?’라는 물음보다 ‘도대체 왜 그러세요?’라는 지청구가 훨씬 편하다. 작가 지망생 ‘준희’는 할아버지와 특별한 여행길에 오른다. 한사코 동행을 말리던 할머니가 잠시 편찮으신 틈을 타 할아버지의 은인을 찾으러 떠난 것이다. ‘준희’와 할아버지가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할머니의 병세는 나빠진다. 가까스로 당도한 은인의 집에는 정신이 온전치 못한 노파가 알 수 없는 말만 중얼거리고 있다. 허탕을 치게 된 두 사람은 상경길에 들른 싸구려 백반집에서 할머니의 부음을 듣는다. 늙음의 주체가 ‘늙음’에 이어 떠올릴 수 있는 단어는 ‘죽음’뿐이다. 이들은 거의 본능적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할아버지가 아픈 아내를 두고 굳이 은인을 찾으러 떠난 것은 늙음과 죽음이 연장선에 있음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할아버지는 자신의 살날이 많지 않음을 직감하면서 정작 아내의 죽음은 생각하지 못한다. 작품은 조그만 모순을 시작으로 늙음에 대한 솔직한 단상을 꺼내놓는다. 반려자의 죽음을 전해 듣고 길게 담배를 태우는 그의 뒷모습에는 지나온 세월과 상관없는 어리석음이 서려 있다. 작품이 말하는 늙음은 성숙이 아니며,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작품은 ‘모든 늙음은 같지 않다’는 또 하나의 메시지를 던진다. 전반부는 거의 ‘준희’의 자동차 안에서 흘러가는데, 재미있는 점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성격과 두 어른을 대하는 ‘준희’의 태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준희’는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꼭 뒷좌석에 모신다. 할머니는 앉자마자 버라이어티한 푸념을 늘어놓고는 ‘우리 할머니 그래서 힘드셨어?’라는 대답을 듣고야 만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다르다. 의족에 기댄 다리로 성큼성큼 걸어와 당당히 조수석에 올라탄다. 내비게이션으로 길을 찾는 ‘준희’와 다르게 할아버지는 자신의 길눈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두 사람의 신경전에는 남자 대 남자의 자존심 싸움도 엿보인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수장인 민준호 연출가가 자신의 실화를 바탕으로 써내려간 이야기다. 내러티브 역시 극중 ‘준희’의 또 다른 자아인 ‘작가’가 자신의 수필을 읽어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인공인 ‘준희’가 ‘작가’이자 이 연극의 진짜 작가인 셈이다. 대부분 작가를 겸하는 연출가는 배우의 입을 빌린 말들이 얼마나 텍스트의 뉘앙스를 제대로 구현하느냐에 승부를 건다. 작가가 정해놓은 답이 너무 많으면 상대적으로 배우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적어진다. 정도를 지나치면 글은 살고 말은 죽는 미덥지 못한 상황도 왕왕 발생한다. 단언컨대 이 연극은 말과 글의 미학과 배우예술을 동시에 살려낸 수작이다. 작가인 연출가가 자전적인 이야기를 하는데도 배우에게 꽤 많은 것을 양보한다. 배우들은 실제 대화를 채록한 듯 신선한 ‘글’이라는 재료로 감칠맛 나는 ‘말’을 버무려 무대에 내놓는다. 작가 혼자 경험한 이야기지만 작은 것 하나라도 낯설지 않은 것은 작가, 연출가, 배우가 진정 자신의 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승욱(할아버지 役)은 과장 없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소리 없이 객석을 울렸다. 그에게 비친 할아버지는 단 한 순간도 뻔하거나 식상하지 않았다. 비슷하게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희로애락을 느끼며 함께 호흡했다. 이희준(준희 役)은 뛰어난 리액션과 균형감각으로 이야기의 기둥을 담당했다. 때로는 듣는 연기가 말하는 연기보다 어려움에도 만만치 않은 내공을 선보였다. 양경원(작가 役)은 해설자로서 겸손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극을 이끌어나갔다. 이야기의 안팎을 넘나들며 미세한 흐름의 변화도 놓치지 않았다. 손지윤(할머니 役)은 아담한 체구로 옹골진 에너지를 선보였으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어울림이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가지각색의 캐릭터로 분하며 개성 있는 열연을 펼쳤다. 무대는 자동차, 병원, 모텔, 식당 등으로 변신하는 전천후 세트 하나로만 구성된다. 배우도 ‘준희’와 ‘할아버지’를 제외하고 여러 인물을 연기한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오직 언어만이 공간을 채울 수 있도록 많은 여백을 둔다. 빈 도화지에 더 많은 것을 그릴 수 있는 것처럼, 배우들의 작은 움직임과 발걸음 하나까지도 자국을 남긴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스토리피
2014.03.12 / 조회 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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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간다 10주년 퍼레이드 <올모스트 메인> 전석 매진으로 시작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극단 간다)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펼치는 퍼레이드의 첫 작품, 연극 이 지난 11일 막을 올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후배 연출가, 배우들이 모여 2004년 탄생한 극단 간다는 기발한 발상으로 뒤집은 고전 이야기를 아카펠라가 어우러진 신체극으로 선보여 큰 화제를 모은 를 시작으로 그간 을 비롯, 최근에 등 리얼리즘이 살아 있는 솔직하고 감동적인 작품들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11일 정식 개막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극단 간다의 대표인 민준호 연출은 “오랜만에 다 같이 모일 수 있었다는 게 가장 기쁘다”라며 10주년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로 공연을 시작한 이후에야 극단 이름을 지었는데, 어디든 가서 할 수 있는 공연이 그 작품이었고 그게 당시 우리 마음이었다. 여러 곳을 다니며 공연 배달을 다니던 그때 2년이 가장 재미있었고 좋은 추억이다.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도 같이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극단 사람들이었으면 좋겠다.” 뮤지컬 등의 연출을 맡은 이재준 역시 간다 단원. 그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눈물을 글썽거리며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던 그는 “고향처럼 가장 소중한 공간, 가족에게 돌아온 느낌”이라고 말하며 “차기 퍼레이드 작업을 하며 나의 고민들, 지쳤던 마음 등을 느끼고 회복할 수 있을 것 같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극 공연장면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포진해 있는 것 역시 극단 간다의 특징이다. 창단 멤버이자 등에 출연해 온 진선규는 “많은 후배 동료들이 생겼다는 게 이번 연습하면서 너무 든든하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으며, 영화 를 비롯,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희준 역시 단원으로서 “언제나 함께 하고 싶어서 촬영이 끝나자마자 달려오는 곳이 간다”라며 극단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창단 10주년을 맞아 올 연말부터 약 1년 동안 간다의 레퍼토리들을 선보이는 이번 퍼레이드에서 첫 작품으로 선정된 무대는 2006년 뉴욕에서 초연된 존 카리아니 작 연극 이다.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에 아홉 커플에게 일어나는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진선규, 김지현, 정선아, 정연 등 극단 간다 배우들을 비롯하여 임기홍, 박한근, 이동하, 김대현, 윤나무 등 객원 배우들이 함께 릴레이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민준호는 “이곳 사람들은 모두 아프다,라는 점을 모두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당혹스러움, 아픔 등으로 사랑을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들, 그런 것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 주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극단 간다 단원들개막일 전석 매진을 기록한 연극 은 11월 11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공연하며, 이후 연극 , 코믹극 등이 퍼레이드 작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3.11.12 / 조회 1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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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무대의 맛…내가 계속 공연하는 이유”
박성훈은 쉽사리 규정하기 어려운 배우다. 쭉 뻗은 훤칠한 체격에 조막만한 얼굴, 그 위로 자리 잡은 이목구비엔 장난기가 가득하다. 조금 더 들여다보면 금세 다른 안면이 비친다. 서글서글한 눈매와 굵직한 목소리엔 남자다움이 배어있다. 언뜻언뜻 소년 같은 내적인 성향이 스치기도 한다. ‘어느 것이 그의 진짜 얼굴인가’를 더듬다 종래엔 ‘이 모든 것이 박성훈의 얼굴이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의 껄렁한 우등생 ‘락우드’, 연극 ‘모범생들’의 상위 0.1% 엘리트 ‘민영’ 등 이제껏 박성훈이 입었던 역할들이 너무나 ‘그’처럼 보였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박성훈은 지난 6개월간 바쁜 나날을 보냈다. MBC드라마 ‘잘났어 정말’과 연극 ‘모범생들’을 오가며 활동한 분주한 시간이었다. 현재는 짧게 주어진 휴식 기간을 즐기며 차기작 준비에 한창이다. 달콤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와 함께 연기와 게스트로 출연을 앞둔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 대해 10월 24일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 “많이 배운다”박성훈은 11월 개봉을 앞둔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 출연한다. ‘올모스트 메인’은 총 여덟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연극으로 미국 인기 TV시리즈 ‘로앤오더’로 잘 알려진 배우 ‘존 카리아니’가 작가로 참여한 작품이다. 2006년 초연한 뒤 전 세계에서 공연돼왔다. 이번 공연은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간다’)의 1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우상욱, 진선규, 홍우진, 김지현, 정선아 등 소속 배우들과 임기홍, 노진원, 김늘메, 김대현, 박성훈, 김남호, 이동하, 윤나무 등 14명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가 연극 ‘올모스트 메인’의 게스트로 참여한 것은 주변 사람들과의 인연 때문이었다. 박성훈은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간다’ 안혁원 PD님이 먼저 제안을 해주셨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죠. 지금 있는 회사에 진선규, 이희준 형님이 계신데 ‘간다’는 두 분과 인연이 큰 곳이에요.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어요”라고 설명했다.“‘간다’는 수려한 작품과 뛰어난 연출, 연기력을 자랑하는 집단이잖아요.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한 일이에요. 연습하는 걸 보면 정말 잘하시거든요. 어제도 런스루를 봤는데 정말 자연스러워서 이 대사가 대본인지, 애드리브인지 모를 정도예요. 많이 배우고 있어요.” 박성훈은 윤나무와 함께 다섯 번째 에피소드 ‘They Fell I Randy’에 출연한다. 그는 그동안 주로 맡아왔던 도회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순박한 시골 청년으로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그는 “미스캐스팅일까 겁난다”면서도 “PD님께서 그래서 더 재밌을 거라고 해주시더라고요. 속내는 잘 모르겠지만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함께 캐스팅된 윤나무는 전작 ‘모범생들’을 통해 알게 된 사이다. 근래에는 일주일에 5일을 만날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그는 “같이 공연도 보러 다니고, 이야기도 많이 해요. 생일도 몇 달 차이 안 나서 호칭만 형이지 친구처럼 지내요. 나무는 연기도 잘하고, 마인드도 정말 좋은 친구예요”라며 파트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사랑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녹여낸 작품이다.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된 만큼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옴니버스로 이어지는 작품이라 다채로운 매력이 있어요. 잘 차려진 밥상 같죠. 지금까지 좋은 작품을 해왔지만,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웃음) 연말연시에도 잘 어울리고, 작위적인 느낌도 없어요. 아마 편안한 마음으로 보실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연기를 하는 이유? “무대 맛을 봤죠”박성훈은 의대, 법대 등 학력이 높은 집안사람들 사이에서 유일한 연기 전공자다. 자칭 집안의 ‘돌연변이’다. 학창시절을 묻자 “판도라를 상자를 열지 말라”며 장난스럽게 고개를 젓는다. 그의 학창시절은 ‘놀 만큼 놀아봤어’라는 유행가 가사로 축약되지만 진로에 대한 고민만은 꽤 깊었다. “공부에는 소질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장시간 고민했죠. 그러다 막연하게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무대 맛’을 봤죠. 그 기억을 잊을 수 없어요. 그때의 기억 때문에 아직까지 무대에 계속 서는 것 같아요.그가 말하는 ‘무대 맛’은 무엇일까. 박성훈은 관객이 자신을 향해 웃고 울고 박수치는 모든 것들이라 설명했다. ‘무대 맛’은 아득하게 ‘연기를 해야지’ 생각했던 그에게 ‘연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하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연극 ‘십이야’로 워크숍을 한 적 있어요. 최종 리허설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소대에 퇴장해서 정말 꺼이꺼이 울었어요. 그때 진정하지 못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어떤 마음인지 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다른 작품에서는 유서 읽는 장면을 연기했는데 객석에 앉아 계신 아버지가 눈물짓고 계시더라고요. 기분이 정말 묘했어요. 규정지을 수 없는 느낌인데,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연기를 하겠다고 했을 때 집안의 반대는 없었냐고 묻자 “오히려 응원해주셨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의외라고 반문하자 “제가 집안의 골칫덩이였죠.(웃음) 아들이 하고 싶은 게 생겼다는 것에 기뻐해 주셨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부모님은 지금도 응원을 많이 해주세요. 아버지도 하고 싶은 일이 있으셨는데 다른 길로 틀어진 경험이 있으시거든요. 그것에 대한 회의감이 늘 자리하고 있으셨나 봐요. ‘훈아, 너는 이 길을 선택했으니 꾸준히 밀고 나가라’고 하셨어요. 정말 감사하죠.” 무대와 드라마 그리고 영화박성훈은 여러 장르에 관심이 많다. 연극과 드라마는 물론 영화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현재는 주어진 작품에 최선을 다하며 배우로서의 내공을 천천히 다져나가고 있다. 최근 출연한 드라마 ‘잘났어 정말’은 그에게 많은 것을 깨우쳐 준 시간이었다. “학창시절엔 무대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동일하다는 생각에 가까웠어요. 하지만 두 개를 접해 보니까 정말 달라요. 기본적으로 행하는 본질은 같지만, 접근 방식이 굉장히 다르더라고요.”박성훈은 그 차이에 대해 자신이 느꼈던 바를 조곤조곤 설명했다. 그는 “스튜디오에서는 카메라의 빨간 불을 보면서 연기하는데, 불이 아닌 상대를 인식하는 것처럼 연기해야 해요”라며 “아침드라마 특성상 비슷한 장면이 반복되기도 하고, 사건이 닥쳤을 때 이 사람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정확하게 표현해줘야 하거든요. 하지만 그 매체의 특성에 맞게 연기하는 것도 배우의 몫이잖아요. 무엇이 옳고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드라마를 하면서 저 스스로 그런 부분과 많이 다투고 배웠어요”라고 말을 이었다.영화는 박성훈이 가장 탐내는 분야 중 하나다. 영화 이야기를 시작하니 좋아하는 작품부터 배우까지 줄줄이 쏟아져 나온다. 그의 말을 빌려 말하자면 ‘몇 날 며칠을 새도 다 말하지 못할 정도’다. 그에게 인생에 영향을 끼친 단 하나의 작품을 꼽아 달라 말하자 오랜 생각의 정렬 끝에 ‘올드보이’라는 짧고 굵은 대답이 나왔다.“많은 분들에게 그랬겠지만 영화 ‘올드보이’는 굉장한 충격이었어요. 대한민국에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것이요. 연기를 갓 배우기 시작했던 때에 봤던 작품인데, 최민식 선배님의 내장을 꺼내는 듯한 연기가 충격적이었죠. 지금 봐도 촌스러운 구석이 하나도 없어요. 연출, 배우, 합 심지어 OST도 정말 좋았어요. 영화 ‘올드보이’는 제가 정말 30년 살면서 처음으로 구매한 영화 OST이기도 해요.(웃음)” 박성훈은 먼저 시나리오를 읽어본 뒤 다시 영화를 보곤 한다. 대배우들이 대본을 어떻게 읽어내는지 궁금해서다. 그는 “어떻게 이 대본을 읽고 저렇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은 것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제가 대본을 보고 연기하려 했을 때는 이렇게밖에 안 읽히던 것들이요. 송강호 선배님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동안 말없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송강호를 향한 존경과 감탄이 섞인 무의식적인 주억임이었다. “작업을 꼭 한 번 같이 해보고 싶어요. 저분은 어떻게 대본을 보고 캐릭터를 만들고 그 상황에 들어가는지가 정말 궁금해요.”그는 가장 좋아하는 감독으로 최동훈 감독을 꼽았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 ‘타짜’ 등을 좋아하기도 하고, ‘영화 ‘전우치’에 참여했을 때 최동훈 감독이 현장에서 유쾌하게 디렉팅하는 모습을 인상 깊게 봐서다. “늘 ‘좋아! 화이팅!’ 하면서 작품을 이끄시더라고요. 그래서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작업방식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즐겁게 하다 보면 좋은 에너지도 나오고요.”“언젠가 공연 기획하고 싶다”박성훈은 언어나 화술에 관심이 많다. 사람들의 버릇이나 언어 습관을 관찰하는 것도 좋아한다. 한국어의 ‘동음이의어’도 그의 구미를 당기는 재미 요소다. 그렇다 보니 말하는 것도 좋아하고, 말하는 이들을 관찰하는 것도 즐겨한다. 그는 연기하면서 늘 다짐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자신의 말을 하자”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걸 놓치면 어느 순간 정말 대사만 하게 되더라고요. 바쁘게 지내다 보니까 그런 부분을 많이 놓친 것 같아요. 요즘 ‘간다’랑 작업하면서 그 마인드를 리프레시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화술은 단순한 기술일 수 있다. 하지만 배우가 다른 인물이 되려면 배역의 말을 자신의 것처럼 할 줄 알아야 한다. 박성훈은 그 중요 명제를 늘 다잡고 있었다. “사람의 습관이나 억양, 말투가 모두 달라요. 깊은 소리도 있고, 얕은 소리도 있고요. 이런 언어 습관에 따라 사람이 주는 느낌이나 감정도 달라요. 연기할 때도 ‘말’에 많이 신경 쓰는 편이에요. 말이 맞춰지면 다른 것도 맞아 들어간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배역처럼 말하려면 상대도 함께 봐야 하는 거니까요.” 그는 하고 싶은 역으로 연극 ‘트루웨스트’의 ‘오스틴’ 역을 꼽기도 했다. 2007년 극단 가변에서 한 연극 ‘트루X’를 본 뒤 갖게 된 생각이었다. 연극 ‘트루웨스트’는 박성훈이 좋아하는 텍스트적 요소가 잘 녹아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화이’, ‘악마를 보았다’와 연극 ‘트루웨스트’에는 공통분모가 있어요. ‘화이’나 ‘악마를 보았다’는 절대 선을 상징하는 인물이 악을 처단하다 보니 악이 되어버리는 내용이잖아요. ‘트루웨스트’도 그렇거든요. 두 형제가 서로 정말 다른 모습인데, 나중에는 완전히 상황이 뒤바뀌어 버려요. 그렇게 모호한 경계를 넘나드는 게 굉장히 재미있어요. 저도 이중적인 면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 술 취한 사람이 너무 보기 싫지만 어느 날은 굉장히 취해보고 싶다든지 하는 것들이요. 누구나 갖고 있는 그러한 지점을 증폭시키는 작품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그렇다면 그가 꿈꾸는 마지막 목표는 무엇일까.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느냐고 묻자 ‘좋은 배우’, ‘연기파 배우’ 등 예상 답안지를 벗어난 다른 답변이 흘러나온다. “촉망받는 배우로 성장해서 경제적으로나 여유가 생기면 공연 기획에 감히 손을 대고 싶어요. 현재 조재현, 김수로 선배님이 공연기획을 하고 계시잖아요. 제가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좋은 공연을 하고, 후배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그들과 어울려서 무대에 서시는 모습이 좋아 보여요. 저도 무대를 사랑하는 사람 중 하나로서 그렇게 힘을 보태보고 싶어요.”마지막 질문의 끝에는 느리게 “전 공연이 정말, 정말, 정말 좋아요”라는 읊조림이 따라붙었다. 찬찬한 말투에서 진심이 묻어나고 있었다. 전방위적 활동 사이에서도 무대를 버리지 않으려는 신실한 마음이 믿음직했다. 언젠가 장르와 분야를 넘어 그의 이름을 건 좋은 연극 시리즈를 만날 날을 고대해 본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장인 엔터테인먼트
2013.10.30 / 조회 1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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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 할아버지의 그녀를 찾아서 <나와 할아버지> 연습현장
가는 귀가 먹은 할머니의 쉼 없는 잔소리,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역시 쉬지 않고 받아 치는 할아버지. 그 사이에서 정신 없이 오고 가는 손자까지, 정신 차리지 않으면 금방 갈 곳을 잃게 될 것만 같이 리얼한 대사들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흘러가는 이곳은 연극 연습실. 현재 공연 중인 뿐 아니라,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아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신작 는 특유의 매력인 리얼리티가 대사 안에 가득 살아 있다. “대사량이 많아서 배우들이 힘들어하기도 하지만, 그와 함께 즐거워하기도 한다. 요즘 이런 식의 작품이 드물어서 오히려 가 신선할 수도 있고 배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민준호 연출)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은 희곡 작가 손자가 자신의 외조부모의 이야기를 관찰하며 신작을 쓰려는데서 시작하는 이 작품은, 갑자기 할머니가 쓰러진 후 할아버지의 이야기만을 따라 기억을 더듬는다. 과거의 한 사람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서는 할아버지와 손자, 이 둘이 찾는 그 사람은 누구이며 어떠한 사정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5년 전에 작품을 써 두었다는 민준호 연출은 이 작품의 특징을 “속이지 않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올 초 남산예술센터에서 독회를 했을 때 많은 분들이 감동적이라고 하고, 또 눈물을 흘렸다고도하셨다. 내용이 감동적이라기 보다는, 이게 진짜라고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울어라,하는 코드도 없고, 오히려 어떤 노림수들을 걷어 냈다. 솔직한 글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배우들도 리허설 전 계속 울더라.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도 그 속에 숨겨진 안 괜찮은 할아버지의 마음, 그리고 그와 얽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다.” 올해 2월 남산희곡 페스티벌에서 낭독 무대로 섰을 당시 은은한 감동으로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정소보극장 공연 예정인 만큼 좀 더 작아진 무대 위에서 관객들을 만날 참이다. “무대를 채우기 보다는 연기에 집중해 초심을 알리려 하고 있다. 수레가 우리 작품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대신 조명은 최대한 예쁘게, 잘 구현해 보려고 한다.” 지난 3, 4년간 극단 신작이 없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간다 소속 배우들이 대부분 외부 러브콜을 받고 작업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만큼 연기력 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젊지만 탄탄한 배우군단이 바로 간다의 힘이자 매력. 이번 작품에서도 할아버지 역에 초대 야생 소년이자 등의 공연과 브라운관에서 활약 중인 진선규와 할머니 역에 등에서 남다른 인상을 심어준 정선아 등 간다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극단 차이무 소속의 오용을 비롯, 홍우진, 오의식, 손지윤과 에 출연 중인 이석, 양경원도 를 함께 이끌고 있다. “욕심 없이 만드는 게 대본에 대한 보답일 것 같다. 일단 스스로의 힐링을 원해서 쓴 이기적인 작품이기도 하다.(웃음)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대본을 읽으면 깨달음이 있다”는 민준호 연출이 가장 마지막까지 강조한 것은 ‘솔직함’ 이었다. 자극적으로 순간 입맛을 앗아가는 조미료나 향신료가 없는 작품을 예고하는 는 7월 11일부터 8월 4일까지 대학로 정보소극장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6.19 / 조회 10,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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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평가] 뜨거운 관객성원으로 거듭 앵콜 무대 오르는, 연극 ‘아버지’
연극 ‘아버지’는 아서 밀러의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주인공 ‘윌리’를 중심으로 가족 해체와 자본주의 불평등 문제 등을 이야기한다.한국 공연은 지난 2012년 초연됐다. 작품은 한국 실정에 맞게 번안돼 무대에 올랐다. 등록금, 취업, 경쟁 등 동시대 젊은이들의 고민은 물론 사회에서 소외돼 가는 노인 세대들의 문제 등을 섬세하게 다뤄 관객과 언론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6월 15일(토) 하남문화예술회관 공연을 앞두고 있는 연극 ‘아버지’를 관객들은 어떻게 봤는지 인터파크 관객 후기란을 통해 알아봤다.가슴이 먹먹해지는 무대연극과 희곡은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는다. 원작 ‘세일러맨의 죽음’ 속 주인공 ‘윌리’는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시대를 살아냈던 아버지다. 한국 공연에서는 2013년 동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 ‘장재민’으로 다시 태어난다. 작품은 공연 전부터 ‘국민 배우’ 이순재와 전무송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연극 ‘아버지’의 무대는 세월의 내공을 그대로 간직한 두 배우의 아우라만으로도 가득 찬다. 인터파크 ID ‘mjjoo05**’ 관객은 “이순재 배우님의 연기가 정말 자연스러워 더 안쓰럽고 먹먹해지는 느낌이었다”고 관람평을 전했다. 인터파크 ID ‘theall10**’ 관객은 “이순재 선생님의 그 연기를 눈으로 볼 수 있어 행복했다”며 감동의 순간을 글로 남겼다.가족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의 후기도 눈에 띄었다. 시부모와 함께 무대를 찾은 며느리부터 어린 딸과 함께 공연을 보기 위해 찾은 아버지도 있었다. 인터파크 ID ‘hoonda**’ 관객은 “초등학교 6학년 딸아이와 같이 봤다. 연극이 어떠냐는 나의 질문에 ‘왜 아빠가 이 연극을 보여준 지 잘 알겠어요’라고 말하는 딸의 말에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연극 ‘아버지’의 공연 후기에는 ‘가슴이 먹먹하다’, ‘눈물 나는 공연’ 등의 문구가 자주 등장한다. 관객들은 작품 속에서 그려지는 아버지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동안 담아뒀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곱씹게 된다. 부모님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인터파크 ID ‘adh06**’ 관객은 “아버지의 희생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아 가슴이 먹먹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 ID ‘nayau**’ 관객은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아버지의 독백이 늘어갈 때마다 내가 죄인 같았다. 한번은 관람하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돌아온 연극 ‘아버지’연극 ‘아버지’는 김명곤이 연출을 맡았다. 김명곤은 ‘서편제’, ‘태백산맥’ 등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다. 그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국립중앙 극장장을 맡았으며,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활동했다.김명곤은 이번 공연에 대해 “원작을 한국적 정서로 풀어냈다. 자본주의 경쟁 속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그늘진 대중들의 삶을 다뤘다. 우리 현실의 지나친 경쟁구도와 그 속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죽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작품은 지난해 동숭아트센터 초연 후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후 이어진 지방 초청 공연에서는 매회 매진의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재연 무대에 오르게 됐다. 하남문화예술회관 공연은 6월 15일(토) 오후 3시와 7시 대극장(검단홀)에서 공연된다. 지난 1년간 함께 호흡해온 배우들이 출연해 더욱 탄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아버지 역으로 이순재(오후 7시)와 전무송(오후 3시)이 출연한다. 그 외에도 장은풍, 판유걸, 차유경, 정선아, 문영수, 고동업, 계미경, 우지순, 권태진, 설현석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아리인터웍스
2013.05.27 / 조회 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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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물만 내고 버림받는 멸치 같은 ‘아버지’, 연극 ‘아버지’ 연출 김명곤
아버지는 고독하다. 어머니와 같은 크기로 애달프게 자식을 사랑하고 손가락 마디가 닳도록 일한다. 하지만 자식들은 ‘어머니’라는 단어를 가슴에 품었을 때 더 뭉클하다. 아들이 상을 받아오면 ‘잘했다’라는 칭찬보다 ‘이때야말로 긴장을 늦추면 안 돼’라는 타박이 먼저 나오는 사람이 아버지다. 자식들은 어머니에게 따뜻한 정서를 더 많이 느낀다. 공연 작품들도 어머니를 소재로 하는 것이 더 흔하다. 아버지는 가정, 직장에서 소외되고 사회적 시선에서도 빗겨나가 있다. 소외된 아버지를 연극 ‘아버지’에서 조명한다. 연극 ‘아버지’는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5월 19일까지 공연된다. 이후에는 원주, 하남 등에서 지방공연을 이어간다. 연극 ‘아버지’는 국립극장장과 문화부장관을 역임하고 무대로 돌아온 김명곤이 연출했다. 김명곤은 1983년에 배우로 데뷔해 여러 연극과 영화에 출연하며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1986년에 극단 아리랑을 창단해 제작, 출연, 극작, 연출 활동을 왕성하게 펼쳤다. 5월 8일 어버이날 이른 아침, 연극 ‘아버지’에 대해 김명곤 연출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 수많은 공연들이 제작되지만, 아버지 소재를 다룬 작품은 흔치 않다. 어떤 계기로 이 작품을 연출하게 됐나? 연극 ‘아버지’의 원작은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이다. 오래 전부터 ‘세일즈맨의 죽음’에 많은 공감을 했다. 우리 아버지와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작품을 제작하고 돌이켜보니 지금은 내가 아버지의 나이가 됐다. 연극 ‘아버지’에서는 원작을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바꿔 한국적 정서로 풀어냈다. 자본주의 경쟁 속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그늘진 대중들의 삶을 다뤘다. 우리 현실의 지나친 경쟁구도와 그 속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죽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야기 한다. - 어떤 실제 경험이 떠올라 공감했나. 우리 아버지도 오랫동안 실업자였다. 어렵게 가정을 꾸렸다. 나도 이십대 때 아버지에게 반항하고 원망도 했다. 돌이켜보니 그곳에 아버지의 아픔과 아들을 향한 사랑이 존재했다. 아들에게 큰소리치며 미운 소리를 하지만 가슴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사랑을 느끼게 됐다. - 이순재, 전무송 두 배우 모두 연륜에서 묻어나는 감성만으로도 무대를 꽉 채우는 배우다. 어떻게 함께 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이순재, 전무송 배우 모두 평소에 존경하던 연기자다. 연극 ‘아버지’의 출연을 제안하자 즉석에서 수락했다. 성북동의 허름한 연습실에서 연습을 시작했다. 연습은 오후 2시부터 시작이었다. 두 배우 모두 처음에는 오후 1시 반에 오더니 나중에는 오후 1시에 왔다. 정말 열정적이었다. 이순재, 전무송 배우가 배우들 중 제일 먼저 대본을 다 외우고 동선을 체크했다. 젊은 배우들이 힘들어 해 나중에는 내가 ‘연습시간 좀 지켜달라’고 할 정도였다.(웃음) 연극 ‘아버지’가 공연한지 일 년이 넘었다. 일 년 동안 작은 문제 하나 없었고, 화합이 정말 좋았다. - 배우의 연령대나 작품 내용을 고려했을 때 대부분의 관객이 부모님 세대일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은 않다. 다양한 연령층이 작품을 보러 온다. 한 번은 서울 마포아트센터에 중학생 100명가량이 단체 관람을 왔다. 아이들이 굉장히 몰입해 눈물을 흘리더라. 놀라웠다. 아버지와 자식이 겪는 갈등이 예전과 다르지 않다. 연배 있는 아버지 관객들은 자신의 현실에 비추어 보며 공감하고, 어머니 관객들은 극 중 어머니 역할에 많이 공감한다. 작품에서의 어머니는 가족 모두에게 헌신적이고 남편을 존경하는 아내다. 서울과 지방에서 모두 공연을 한다. 특히 지방공연 관객 반응이 뜨겁다. 공연하는 지역마다 매진됐다. 올해도 연말까지 지방초청공연이 있다. - 다양한 층의 관객에게 공감을 끌어낸 연출적 포인트는? 작품에서 아버지를 표현하기 위해 인용한 시가 있다. 마종기 시인의 ‘며루치는 국물만 내고 끝장인가’라는 시다. 우연히 라디오에서 듣고 무릎을 치며 ‘이거다!’했다. 극중 아버지가 이 시를 낭송한다. 관객들은 ‘어디서 이렇게 딱 들어맞는 시를 찾아냈느냐’며 크게 공감했다. 이 극은 사실주의적으로 진행되다 현실과 과거가 교차한다. 아버지가 정신적으로 불안해지며 과거와 현실이 혼돈된다. 이 의식의 파탄이 연기에서 잘 드러나도록 노력했다. 아버지의 정신적 혼란은 몽환적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장면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폭발적으로 언쟁을 하다 껴안고 눈물로 화해한다. 그 후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죽음을 선택한다. 극중의 갈등과 오해가 한순간에 터지며 극적으로 해결된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아리인터웍스
2013.05.14 / 조회 9,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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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it] 거친 바람에 하루하루 조금씩 무너져가는 당신의 마음, 연극 ‘아버지’
고된 인생의 흔적은 주름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담긴다. 희끗희끗한 머리, 느슨하게 풀어둔 타이는 가장의 책임을 조금은 내려두고 싶은 고단함의 틈새다. 가볍게 웃음지은 눈에는 뜻하지 않은 눈물이 스며든다. 무엇을, 누구를 보는 눈일까. 그림자 짙은 아래쪽 얼굴에는 근심이 한껏 서려 있다. 보이지 않는 어깨에는 천근 같은 무게가 땅에 닿을 듯 달린다. 서류 가방 하나 들고 거리를 헤매며 가족을 위한 또 하루를 살아야 한다. “내 인생은 싸구려 불량품이에요. 아버지도 그렇구요. 그래 봤자 우리는 남한테 내세울 게 아무것도 없는 싸구려 인생이에요. 아버진 뼛골 빠지도록 떠돌아다니는 외판원에 불과하구요. 결국 쓴물 단물 다 빨리고 쓰레기통 속에 처박혔잖아요. 팔도를 떠돌아다니면서 그 값밖에 못 받는 쓰레기가 되고 만 거예요” 세상은 빠르게 변해 이제는 필요 없다고 아버지를 내친다. 한평생을 바쳤건만 따스히 위로해주는 자식은 없다. 내뱉지 못한 고독과 아픔은 씹어 삼켜 심장을 찢는다. 누구를 위한 삶인가. 부서진 마음은 하루하루를 뒤덮어 깨진 유리처럼 파편으로 남는다.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와 가족에게 위로가 되는 연극 ‘아버지’ 연극 ‘아버지’는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 원작 ‘세일즈맨의 죽음’을 현대 한국의 상황에 맞게 풀어낸 작품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아서 밀러의 대표작 ‘세일즈맨의 죽음’은 자본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 및 주인공의 안타까운 자살로 관객들을 감동시킨 현대연극의 명작이다. 작품은 자살이라는 해결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인간 윌리의 이야기를 통해 자본의 억압에 대한 인간의 나약한 선택을 보여준다. 연출가 김명곤은 연극 ‘아버지’에서 원작 ‘세일즈맨의 죽음’을 한국 동시대의 감성에 맞게 재창작했다.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위에 있는 아버지가 고민하는 내용을 담아 형상화한다. 무대에는 배우 이순재와 전무송이 아버지 역으로 선다. 배우 이순재는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내면은 자상한 아버지가 고독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는 아픔을 연기한다. 배우 전무송은 이번 작품에서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주인공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과 자식들 사이에서 조용히 무너져 가는 슬픔을 연기한다. 연극 ‘아버지’는 4월 19, 20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공연되며, 이후 서울, 원주, 하남 등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4.11 / 조회 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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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유걸, 연극 ‘아버지’ 장동욱 역으로 캐스팅!
배우 판유걸이 연극 ‘아버지’로 돌아온다. 연극 ‘아버지’는 이순재, 전무송이 우리 시대 아버지의 역할을 맡아 가족의 해체 문제와 함께 자본주의 생존경쟁에 밀려나야 하는 약한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등록금, 취업, 경쟁 등 젊은이들의 고민과 함께 유일한 희망을 자식에게서 찾을 수밖에 없는 노인들의 소외된 현실을 적나라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유걸은 아버지와 대립구조를 이루며 갈등을 겪는 아들 장동욱 역할을 맡았다. 항상 믿고 신뢰하던 아버지의 부도덕함을 보고 배신감에 갈등하는 섬세한 내면연기가 필요한 역할이다. 아버지 역의 이순재와는 세종대학교 재학 시절 그에게 연기 지도를 받았던 사제 간의 인연으로 맺어져 있다. 판유걸은 1999년 SBS ‘기쁜 우리 토요일-영파워 가슴을 열어라’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시트콤,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무대에서 배우로 활약했다. 공연관계자는 “연극과 뮤지컬 등에 출연하며 착실하게 연기 내공을 다져온 판유걸은 자신의 내면을 진지하게 보여줄 아들 역 연기에 온 힘을 다해 최선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판유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9.20 / 조회 3,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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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너와 함께라면’ 대학로 컴백!
남녀노소 온 가족이 볼만한 코믹극 ‘너와 함께라면’이 2012년 7월 6일부터 대학로 소리아트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연극 ‘너와 함께라면’의 원작자는 영화, 연극, 방송을 오가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작가 미타니 코키다. 2010년 ‘연극열전3’ 여섯 번째 작품으로 국내 첫선을 보인 후 대학로와 강남에서 꾸준한 앵콜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아버지보다 나이 많은 애인을 데려온 딸과 그의 가족들의 소동을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선뜻 상상하기 어려운 다소 황당한 설정 속에서도 진실함으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돈도, 명예도, 세상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는 두 커플의 진실한 사랑과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위하는 가족들의 배려가 관객의 가슴을 뭉클하게 울린다. 도쿄 변두리 작은 마을, 코이소 가의 가족들은 ‘나가시소멘’을 먹기 위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그때 일흔 살 노인인 아유미의 남자친구 기무라 켄야가 등장한다. 하지만 나이 많은 그를 가족들은 아무도 아유미의 남자친구로 생각하지 못한다. 가족들에게 켄야의 나이를 속여 왔던 아유미와 엄마가 받을 충격을 걱정한 가족들이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한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상황은 점점 꼬여간다. 연극 ‘너와 함께라면’에는 개그맨 타이틀을 벗은 김진수가 가족을 감싸 안는 아버지 역할로 활약한다. 철없고 사랑스러운 어머니 역할에는 이정은, 중후한 노신사 켄야는 최진석이 맡았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6.20 / 조회 10,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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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연극의 명작 ‘세일즈맨의 죽음’, 연극 ‘아버지’로 재탄생
김명곤 연출의 연극 ‘아버지’가 4월 6일, 7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1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아버지’는 현대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한국적으로 번안한 작품이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이라는 시대적인 배경을 한국의 현재 상황에 적용해 청년실업과 노년실업, 88만원 세대의 비애와 가족의 해체에 대한 사회적인 물음을 제기한다. 원작 ‘세일즈맨의 죽음’은 사회적 문제의 개인적 해결 방법을 보여줌으로 연극인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왔다. 자살이라는 해결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 윌리는 2012년 동시대를 사는 한국의 아버지 장재민으로 재탄생한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시대에 미국인이 느낀 자본주의의 공포가 현재 세계경제의 침체 속에서의 한국의 상황과 한국인의 삶으로 새롭게 투영된다. 고용 없는 경제발전이라는 한국경제 모델 속에서 아버지 세대는 직장에서 쫓겨나고, 아들세대는 직장을 구하지 못한다. 작품은 비정규직이라는 끈이라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젊은이들의 고민과 경제적인 이유로 가족이 해체되는 비인간적인 현실을 담아낸다. 또한, 사회에서 소외돼 가며 유일한 희망을 자식에게서 찾는 노인세대의 삶에 대한 문제도 다룬다. 연극 ‘아버지’는 TV와 영화에서 대한민국 대표 아버지를 연기해 온 이순재와 50년 연극무대에서 창조적인 역할을 만들어 온 전무송이 함께 아버지 역을 맡아 더욱 관객의 기대를 모은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3.06 / 조회 9,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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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알고보기] 연극 ‘연애시대’의 원작, 소설과 드라마는?
연극 ‘연애시대’는 일본의 소설가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 ‘연애시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 ‘연애시대’는 한국에서 손예진, 감우성 주연의 드라마로도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았다. 연극 ‘연애시대’는 두 권의 소설과 16회의 드라마를 두 시간의 공연으로 축약해 제작됐다. ‘원 소스 멀티 유즈’의 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는 연극 ‘연애시대’를 탄생하게 한 원작 소설과 드라마는 어떤 작품일까.원작에 대한 고민이 묻어나는 탄탄한 드라마, 연극 ‘연애시대’연극 ‘연애시대’는 소설과 드라마를 원작으로 무대에서 다시 탄생한 작품이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태형은 “‘연애시대’는 원작 소설과 드라마가 워낙 탄탄한 작품이었다. 작품 속의 좋은 사건들과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추려내고 정리하는 것이 어려웠다. ‘요약’을 경계해야 하면서도, 원작의 주요한 정서와 감동을 포기하지 않고 무대 위로 잘 올려야 했다. 소설이나 드라마가 아닌 연극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지점을 찾고 고민하고 연습하는 부분이 어려웠다”고 말했다.연극 ‘연애시대’는 2011년 9월 초연한 이후 여운이 남는 대사와 발랄한 웃음코드를 통해 사랑받고 있다. 작품은 관객과 평단의 고른 호평을 이끌어내며 연장 공연을 확정 지었다. 1월 29일까지 펼쳐지는 연극 ‘연애시대’에는 김다현, 박시은, 김영필, 주인, 김수현, 윤영민 등의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소설 ‘연애시대’와 원작자 ‘노자와 히사시’소설 ‘연애시대’는 현대 연애소설 분야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소설은 이혼한 뒤에 서로에게 이끌리는 남녀의 마음을 밝으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내 현대인의 감성을 잘 담아낸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은 제4회 시마세이 연애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원작 소설을 쓴 ‘노자와 히사시’는 소설 ‘연애시대’를 비롯해 ‘연인이여’, ‘심홍’, ‘라스트 송’을 집필했다. 1960년에 태어나 니혼대학의 예술학부를 졸업한 뒤 시나리오 작가 겸 소설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노자와 히사시’는 1999년에는 각본 ‘결혼 전야’, ‘잠자는 숲’으로 제17회 무코다 구니코상의 최연소 수상을, ‘반란의 여행’으로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지며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04년 44세의 나이로 자살해 생을 마감했다. 드라마 ‘연애시대’, 마니아를 양산하다드라마 ‘연애시대’는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을 원작으로 2006년 한국의 SBS에서 방송한 작품이다. 손예진, 감우성, 이하나, 공형진 등이 참여했다. 작품은 사랑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소소하지만 세밀한 연기와 내용으로 많은 마니아를 양산했다. 연극 ‘연애시대’를 연출한 김태형 연출가는 드라마 ‘연애시대’에 대해 “드라마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던 드라마다. 많은 복합적인 감정이 담겨 있는 드라마다. 부담이 정말 컸다. 여전히 드라마 ‘연애시대’의 명대사, 명장면들이 자주 블로그, SNS를 통해 올라오고 있다. 그것을 보며 ‘연애시대’가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살아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1.10 / 조회 13,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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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에 살고 있나요?” 김다현
여전히 꽃미남. 대한민국 군대의 힘을 거뜬히 이겨내고 ‘꽃다현’ 애칭을 애석하지 않게 한 이 남자. 김다현의 군대 복귀작이자, 첫 연극무대였던 는 지난 9월 개막 이후, ‘연장공연’ 타이틀을 달고 훨훨, 대학로 흥행 연극의 길을 내달리고 있다. ‘헤어지고 다시 시작된 연애’라는 사연을 간직한 리이치로와 하루의 사랑이야기를 만나기 위해 여섯 명의 플레이디비 회원이 극장을 찾아왔다. 5 년간 간직해온 짝사랑, 혼자 떠난 여행길에서 피어난 로맨스, 10년 간 친구로 지낸 동네친구와의 연애까지 다양한 형태로 ‘연애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참가자들. 김다현과 함께한 가슴 찌릿해지는 참가자들의 스토리가 지금 공개된다. 따뜻한 남자, 김다현과 함께하는 지금은 !우리들의 플디 팬미팅 역사상, 참가자들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풀어낸 것은 처음이었다. “친구들도 몰라요”라는 그녀들의 발언처럼 아직은 비밀 상태의 이야기들은 김다현 배우와의 만남에서 술술 풀어져 나왔다. 꽃사슴 같은 눈망울을 가진 김다현 배우와의 아이컨택에서, 참가자들의 비밀이 무장해제 된 탓일까?! 다현 거창하게 말하자면 오늘의 주제가‘연애’잖아요. 연극 만큼 애절한, 따뜻한 연애담을 가지신 분들이 참가했다고 들었어요. 혼자 떠난 여행에서 운명적인 사람을 만났던 분! 효현 2년 전, 혼자 홍콩으로 여행을 떠났었어요. 그곳에서 만난 동반자에요. 당시에는 저도, 그 사람도 애인이 있어서 순수하게 여행 동반자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 여운이 상당히 오래가더라고요. 두 달이 지났을 무렵, 우연히 그 사람을 길에서 다시 만났고 각자 싱글이 된 상황을 확인했어요. 그리고 본격적인 연애시대로 돌입했습니다. (웃음) 다현 여행에서 만난 사람. 이런 건 영화에서 나오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지금도 만나고 있죠? 효현 아니요 (웃음) 그 때는 운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진짜 운명의 남자를 기다리고 있어요. 다현 꼭, 운명의 남자가 다시 찾아오길 바랄게요. 10년 동안 친구로 지낸 동네친구와 연애시대로 입장했다는 혜은씨! 혜은 한 달 차이로 1층에서는 남자아이, 2층에서는 여자아이가 태어났어요. 급할 때는 제가 그 남자아이 어머니 젖을 먹기도 했대요. (웃음)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동네친구로 지내다가 그 친구가 전학을 가면서 연락이 끊겼고, 10년이 지난 후에 연락이 닿았어요. 친구 사이가 깨질까봐 염려하는 마음이 컸는데 2년째, 예쁜 사랑을 하고 있어요. 다현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혜은 지금은 군대 갔어요. 다현 으아, 그 친구 계급이 뭐에요? 군대! 배도, 마음도 고픈 곳 입니다! 혜은 일병이요. 다현 아, 상당히 힘든 시기인데. 거기 있으면 마음이 굉장히 추워요. 춥고, 먹어도 배가 고픈 시기거든요. 편지도 많이 쓰고, 핫팩도 보내줘요. 혜은 네 어렵게 시작한 만큼 서로를 소중하게 아껴주려고 해요. 다현 자다가 귀찮다고 전화 안받으면 절대 안돼요. 군대에서 온 전화를 안 받아주면 정말 슬프거든요. 고무신 거꾸로 신지 말고 끝까지, 사랑을 키워 나가세요! 다현 오늘 오신 분들은 정말 다 어리신 것 같아요. 다솜씨는 고등학생이에요. 정말 사연이 많겠어요(웃음), 수능은 잘 봤어요? 다솜 먼저 멋진 배우 김다현 배우를 만날 수 있게 되어서 무한감동이에요. 친구가 좋아했던 남자가 있었는데, 너무 좋다고 하면서도 아무 말도 못하는 거에요. 답답한 마음에 제가 장난전화도 걸고, 연결해주려고 노력을 했는데 잘 안됐어요. 그리고 저는 귀엽고 싹싹한, 같은 반 남자아이와 사귀게 되었는데 알고 봤더니 장난전화의 주인공이 제 남자친구였던 거에요. 전 당시에, 번호만 알았지 얼굴은 몰랐거든요. 다현 다솜씨 친구분도 알았겠네요! 다솜 네, 그런데 제 친구도 그 때는 다른 남자와 사귀고 있었어요 (웃음). 다현 아직도 만나고 있죠? 우리 때 연애는 말입니다~! 다솜 아뇨, 6개월 정도 만나고 헤어졌어요. 다현 요즘 젊은 친구들은 어떤 연애시대를 살고 있는 거에요? 우리 때는 1년은 넘게 만나야 ‘우리가 만났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기본 2~3달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참…좋은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웃음). 승희씨는 짝사랑만 5년 째 중인 거에요? 승희 혼자 미워했다가, 좋아했다가 언젠가는 잊혀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보내요. 친구들도 모르는 이야기라서 동반 1인으로 친동생을 데리고 올 수 밖에 없었어요(웃음). 대학교 때 짝사랑했던 동아리 선배인데요 저 혼자 속앓이를 했어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술자리에서 다른 친구가 말해주더라고요, 그 선배도 저를 좋아했다고. 그런데 제가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고백을 못했대요. 인연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다현 다시 연락을 하면 되잖아요. 승희 가끔 연락은 하는데. 저도 지금 이게 좋아하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아련했던 대학시절의 기억 때문에 그러는 건지. 그런데, 만나면 떨리고 말도 잘 못해요.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어요. 다현오빠가 이상형이라~ 안생겨요!다현 전화를 해서 꼭 만나세요. “사귀자”이건 아니지만 그 때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다음 반응은 상대방에서 올 거에요. 잘되면 만나게 되는 거고, 잘 안되면 다른 사람을 만나면 되는 거잖아요. 더 많은 시간이 흐르기 전에 대화를 하는 게 어떨까 싶어요, 후회 없이. 공연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요. 서로에게 기대로, 안고 있는 커플 관객들이 많은데. 참 고마워요. 우리 연극에 함께 공감하고 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거든요. 에 커플이신 분들, 커플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 모두 짝을 데리고 오세요. 두 손을 꼭 잡고 공연장을 나가실 수 있을 거에요. 플디팬미팅의 참맛~사진촬영!또 부끄럽구요~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1.12.09 / 조회 19,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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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연애시대’, 연장 공연 확정!
연극 ‘연애시대’가 호평 속에서 내년까지 연장 공연을 확정 지었다. 지난 9월 막을 올린 이번 공연은 개막 직후 한 달여간 평균 객석 점유율을 85%를 유지하며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연극 ‘연애시대’는 일본 소설 ‘故노자와 히사시’의 ‘연애시대’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는 감우성, 손예진 주연의 동명의 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영됐다. 이미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원작과 함께 연극 ‘연애시대’는 공연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연극 ‘연애시대’는 여운이 남는 대사들과 재기 발랄한 웃음코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실력파 배우들이 합세해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여 호평 받았다. 이번 연장공연에는 연극 ‘연애시대’를 이끌어온 김다현, 박시은, 김영필, 주인영 외에도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한민국 연극대상’, ‘히서연극상’, ‘동아연극상’ 등 내로라하는 시상식이 주목한 배우 김수현과 연극 ‘오월엔 결혼할 거야’, ‘그 자식 사랑했네’ 등에 출연했던 윤영민이 힘을 더할 예정이다.연극 ‘연애시대’의 연출가 김태형은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에게 ‘연애하세요. 괜찮습니다’고 전하고 싶다. ‘이런 사랑도 용기를 내면 잘 만들어 갈 수 있더라. 괜찮다. 나도 해보자. 나도 힘내자’라는 위로를 작품에 담았다. 연극 ‘연애시대’를 통해 관객이 자신을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헤어지고 다시 시작된 연애’를 부제로 이혼남녀의 솔직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연극 ‘연애시대’는 2012년 1월 29일까지 동숭아트홀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1.07 / 조회 1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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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세요. 괜찮습니다’, 연극 ‘연애시대’의 연출가 김태형
연출가 김태형은 연극 무대에서 묵묵히 자신을 길을 찾아온 연출가다. 그는 대한민국 예술가들의 산실이라 불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를 졸업했다. 김태형은 연출에만 머물지 않고 조명디자인, 무대 감독 등 다양한 포지션으로 무대와 함께해 왔다. 연극 ‘오월엔 결혼할 거야’, ‘옥탑방 고양이’ 등의 재기 발랄한 작품부터 ‘모범생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등 날카로운 풍자를 담은 작품까지 맡아 넓은 연출 폭을 선보였다. 그는 얼마 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드라마 ‘연애시대’를 무대로 옮기는 작업을 마쳤다. 김태형에게 연극 ‘연애시대’의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연애하세요. 괜찮습니다”고 위로하듯 말했다. 작품이 무대에 올랐건만, 김태형은 아직도 연극 ‘연애시대’를 더 좋은 공연으로 만들기 위해 모니터와 수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에게 연극 ‘연애시대’에 대해 물었다. “드라마 ‘연애시대’에 대한 부담감, 엄청났다” 드라마 ‘연애시대’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던 드라마입니다. 많은 복합적인 감정이 담겨있는 드라마였죠. 그래서 부담이 정말 컸습니다. 아직도 가을이 되면 드라마 ‘연애시대’를 다시 봐야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또한, 드라마 ‘연애시대’의 명대사, 명장면들이 아직도 자주 블로그, SNS등에 올라와요. 그것을 보면서 지금도 ‘연애시대’가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드라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것을 무대로 끄집어내야 하는 거잖아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추억이나 소중한 기억을 망쳐서는 안 되겠구나’하는 생각입니다. 더 나아가서 ‘그 정서를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야 할 텐데’라는 생각에 부담이 컸습니다. “연극 ‘연애시대’, 긴 드라마 추리고 정리하기 어려웠다” ‘연애시대’는 원작 소설과 드라마가 워낙 탄탄한 작품이었습니다. 작품 속의 좋은 사건들과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추려내고 정리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두 권의 소설과 16편의 드라마로 풀어냈던 내용을 두 시간으로 압축해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어요. ‘요약’을 경계해야 하면서도, 원작의 주요한 정서와 감동을 포기하지 않고 무대 위로 잘 올려야 했으니까요. 게다가 소설이나 드라마의 방식이 아닌 연극적인 방식으로 말이에요. 그러한 지점을 찾고 고민하고 연습하는 부분이 어려웠습니다. “작품의 주제, 사랑을 통해 성장하기” 소설 ‘연애시대’를 보면 “연애란 이기적이어서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 눈앞의 상대를 위해 행복해지고 싶다는 이기적인 감정이 아니면 결혼은 오래갈 수 없다. ‘너를 행복하게 해줄게’라는 말 뒤엔 ‘내가 행복해지지 않으면 너도 행복해질 수 없다’라는 신념이 필요하다”는 구절이 소설에 나옵니다. 제가 소설을 통해 느꼈던 것은 ‘삶이 팍팍하고 주변의 눈치도 많이 보게 되지만 지나가 버리면 후회할 것 같은 사랑에 용기 내기’, 그리고 ‘사랑을 통해 성장하기’가 핵심이었습니다. 또한, 소설과 드라마, 희곡을 읽고 제가 얻을 수 있었던 위로와 위안을 관객에게 주고 싶었습니다. ‘이런 사람도 있구나’라는 공감이 내 삶에 위안과 위로가 되기 마련이니까요. 제가 얻었던 위안을 무대 위에서 더 극적으로 관객이 체험하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연극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직접적인 체험의 방식을 관객들에게 전해주려고 애썼습니다. 원작에 드러나는 다양한 공간을 효율적이고 연극적인 무대미술 방식으로 표현하려 했습니다. 극 중 어린아이 ‘아야’ 역을 관객에게 부여한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관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흥미로운 관극의 리듬을 놓치지 않도록 했습니다. “서로 배려하는 배우들을 만나 즐겁고 신나게 작업했다” 배우들은 몇 몇 사람을 제외하고 처음 만나는 배우들이 많았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공연을 하다 보면 으레 한두 명의 배우 때문에 서로 싸우는 경우도 있거든요. 서로 질투하고 시기하는 일이 종종 생기기 마련이고요. 이번 작품에서는 성격도 좋고, 서로 배려하고 열심히 하는 배우들을 만나서 즐겁고 신나게 작업했습니다. 팀의 호흡도 좋고, 친하고, 분위기도 좋아요. 선후배 간의 위계질서도 뚜렷하지 않고요. 서로의 연기를 인정해주고 받아들여 주는 좋은 인성의 배우들입니다. 무대에서도 그런 것들이 빛나고 있다고 믿습니다.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 ‘연애하세요, 괜찮습니다’” 관객에게 ‘연애하세요. 괜찮습니다’고 전하고 싶어요. ‘이런 사랑도 용기를 내면 잘 만들어 갈 수 있더라. 괜찮다. 나도 해보자. 나도 힘내자’라는 위로요. ‘나도 같이 웃고, 울고, 화내고, 잠드는 사람과 함께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연애를 해보자’는 것입니다. 작품을 통해 관객이 자신을 더 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향후 계획을 묻는 마지막 질문에 “이런저런 다음 작품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엔 연극 ‘모범생들’과 ‘아직 끝나지 않았다’를 다시 공연할 기회가 생길 것 같고요. 그리고 오랫동안 머릿속에 맴돌던 새로운 작품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연극 ‘연애시대’를 향한 김태형의 진지하고 깊은 시선을 보면, 그가 준비하고 있는 다음 작품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가 커진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 연출가 김태형과 깊이 있는 사랑이야기를 들려줄 연극 ‘연애시대’의 향후를 기대해 본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0.13 / 조회 13,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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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는 외롭고, 둘은 괴로운 <연애시대>
결혼기념일 기념 할인을 받기 위해 저녁식사를 하는 이혼남녀, 서로의 결혼상대를 찾아주려는 ‘그렇고 그런 사이’의 이혼남녀. 함께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해 보이는 그들의 이야기가 연극무대로 찾아왔다. 일본작가 고(故)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는 사산이라는 아픔을 겪은 후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헤어졌지만 계속된 만남을 통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하루와 리이치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작소설은 감우성, 손예진 주연 드라마 ‘연애시대’로 방영되며 2~30대를 중심으로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태형 연출은 “드라마, 소설을 보고 무대화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밝히며 “부담감도 컸지만 드라마, 소설을 접하지 않은 분들도 좋아할 수 있도록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 드라마보다는 소설을 무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서점직원 이혼남 리이치로 역에는 군 제대 후 첫 연극무대에 도전한 김다현과 김영필이, 스포츠센터 강사 이혼녀 하루 역에는 탤런트 박시은과 주인영이 더블 캐스팅됐다. 김태형 연출은 “캐스트 조합별로 공연의 느낌이 완전히 다른 게 사실” 이라고 전하며 “전혀 다른 에너지를 가진 배우들에게 똑 같은 모습을 강요하지 않았다, 큰 그림은 합의했지만 각자 가진 에너지가 보일 수 있도록 부추겼고, 지금도 배우들이 각자의 개성을 풀어낼 수 있도록 열어둔 상태”라고 말했다. 제대 후 연극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다현은 “군 입대 전에 작품 이야기를 듣고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궁금했었다”며 “대본을 보고 따뜻한 감정을 전달받고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 아기, 잘 지내지?리이치로(김영필), 하루(주인영)"그걸 아직도 가지고 있었어?""내가 여자 소개 시켜줄까?""내가 기필코! 너는 행복하게 만든다, 내가!""이 남자 괜찮지?""당신이 찾던 가정적인 여자야"신경쓰인다, 전 부인의 연애신경쓰인다, 전 남편의 연애첫사랑, 다미코(김나미)와 결혼하는 리이치로(김다현)전 남편 결혼식! 축가 부르는 여자, "눈물난다"하루(박시은)"그 기차 안에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봐!"사유리(정선아) "너를 좋아하니까, 좋아하니까 어쩔 수 없어"헤어지고 시작된 우리들의 연애어디로 갈까?극단 골목길 대표배우 김영필, 주인영의 생활연기와 연극무대에 첫 발을 디딘 김다현, 박시은을 만날 수 있는 연극 는 오는 11월 20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1.09.29 / 조회 1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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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나아갈 준비를 마친 것 같다' <연애시대> 김다현
우리의 이별은 실수일 수도 있다. 실패한 사랑이라, 실패한 관계라 말하기에는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여전히 크다. 헤어지고 다시 시작되는 연애의 중심에서 김다현은 말한다. 평범하고도 특별한 한 남자의 사랑이 여기 있다고. 예견된 첫 연극 2009년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뮤지컬 에 설 때 “제대 후 첫 작품은 연극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2년 뒤, 그는 어렴풋했던 그 말을 또렷하게 그리고 있다. 제대한 지 두 달이 채 되지도 않은 지금, 자신의 첫 연극 무대가 될 의 남자 주인공인 서점 직원 리히치로가 되고 있는 중이다. “연극을 하고 싶은 마음이 그 전부터 있었어요. 시기가 잘 맞아 와도 만난 것이죠. 주변에서는 많이 놀라요. 복귀작이 대형 뮤지컬일 줄 알았다고 많이들 그러시더라고요. 작품 제의 하실 때도 “소극장인데, 창작인데 괜찮겠어?” 라고 물어보시고.(웃음) 제게 중요한 건 작품과 캐릭터거든요.” 큰 인기를 모은 동명 드라마로 국내에 익숙한 이 작품의 원작은 모두 일본 작가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 이혼 후에도 여전히 서로의 곁을 맴도는 부부, 그들의 숨겨진 아픔, 서서히 깨닫는 여전한 사랑의 모습이 유쾌하고도 잔잔하게 그려지는 작품이다. “대본을 받아보고는 엄청 따뜻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고지식한 생각으로는 어떻게 헤어진 부부가 이렇게 지낼 수 있지? 말도 안돼, 할 수도 있겠지만, 이들이 이만큼 사랑하고 있구나, 뜨거운 열정적인 사랑도 있겠지만, 이런 사랑도 있구나, 하는 걸 새삼 느꼈죠. 그런 마음들, 그런 모습들을 표현해 보고 싶어요.” 남편 리히치로 역에 함께 나서는 김영필을 비롯, 호흡을 맞춰야 하는 부인 하루 역의 주인영, 박시은 등 네 명의 주역의 개성이 너무나 달라 쉬이 장면을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 이번 무대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게 사실. “더블 캐스트로 서면서, 정말 다른 두 가지 톤으로 연기해야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게 이번이 처음이에요. 뮤지컬 같은 경우 노래나 무대 등의 장치 때문에 더블이라 해도 직접적으로 전혀 다른 호흡을 상대배우에게 받는 경우가 많지 않거든요. 그런데 는 남녀 둘이 정말 맞아야 하는데 여배우 두 분의 캐릭터가 완전 달라요. 인영이 누나는 굉장히 유머감각이 뛰어나더라고요. 영필이 형은 좀 엉뚱하고.(웃음)” 드라마를 본 관객들이 미리 머릿속에 그려낼 장면과 스토리 등의 선입견도 가 만날 수 있는 하나의 과제이다. “드라마는 보지 못했어요. 소설도 읽을까 말까 여전히 고민 중이고요. 우리 작품만의 특징과 매력으로 무대를 그려내고 싶거든요. 남자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갈등, 그 후 이걸 평생 지켜나간다는 것에 대한 생각들을 표현하고 싶어요. 리히치로와 하루는 끊어지지 않는 끈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계속 고민 중이지만,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법, 그런 부분들을 조금씩 툭툭, 보여주려고 해요. 진정 누군가를 아낀다는 건 이런 것이다, 하고요. 새로운 가 나올 것 같아요.” 시선을 멀리, 그러니 "내가 보였다" 앞에 ‘복귀작’이라는 타이틀은 틀린 말일 수도 있다. 육군으로 군 복무 중, 뮤지컬 에서 선한 눈빛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미군 병사 데이비스 역할을 맡아 이준기, 주지훈 등과 함께 전국 투어 공연을 하기도 했다.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 여름이었는데, 는 저에게 참 오래 전 일 같아요. 그 작품 마치고 군 복무를 1년 더 했잖아요. 뮤지컬 연습할 땐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하다 보니 일반 생활이랑 똑같았거든요. 그래서인지 군대를 두 번 간 것 같은 느낌?(웃음) 그러면서 스스로 마음의 준비를 했죠. 제대 하면 어떻게 활동을 하고 어떤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 하고요.” 영장을 다시 받았다는 꿈은 대한민국 모든 군필자들의 악몽. 김다현은 “다시 가고 싶다는 건 아니지만 다시 간다 해도 크게 나쁘진 않다”며 남다른 여유를 보인다. “훈련소에서 중대장도 했었어요. 경례를 해야 하는데 가수 했다는 걸 어떻게 아시고 뽑더라고요. 멋지게 한번 했더니 목소리가 크고 좋아 쩌렁쩌렁 하다고 바로 계속 하게 됐죠.(웃음) 연예 사병도 아니었고, 처음으로 그곳에서 배우도, 연예인도, 가수도 아닌 일반인이 되었어요. 그래서 저 자신에게 정말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뮤지컬 세계를 벗어나 저 멀리서 바라보는 시선이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멀리서 바라본, 스스로가 몸 담고 있었던 공연계는 2년간 빠르게 변화의 물결을 타고 흘러가고 있었다. “좋아진 부분도,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는 그는 “어떻게 그때 내가 원 캐스트로 3개월간 100회 공연을 했을까”하는 놀라움의 끝에 “이런 작품들을 해야겠구나”하는 다짐을 지금으로 이어내고 있다. 준비를 마치고, 이제 나아갈 차례 무대 복귀 보다 앞서 지금 브라운관에서 김홍도로 변신한 그를 만날 수 있다. ‘로비스트’ 때 연이 닿았던 감독의 제의로 군 제대 후 바로 처음부터 합류하고 있는 드라마 ‘무사 백동수’를 비롯, 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 등을 통해 그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가수 야다의 보컬로 데뷔했으나, 이제 그는 배우의 이름을 더욱 깊게 새기고 있는 중이다. “영화 ‘살인의 강’에서 첫 주연으로 설 때는 영화는 이런 거구나, 이런 시스템이고 무대와 달리 이런 표현력이 있구나, 하는 걸 배웠어요. 또 음악은 제 인생에서 버릴 수 없는 것 중에 하나에요. 지금도 취미 삼아 연주를 하고 있고 주변에 음악인들이 많다 보니 가수로서가 아니더라도 그분들과 인연이 닿으면 나중에 서프라이즈로 음악을 할 수도 있겠죠.” 빼어난 외모에 다정하고 따뜻한 고운 말투. 그리하여 꽃다현과 애늙은이라는 상반된 두 별명은 데뷔 이후 10년 넘게 그를 따라다니고 있다. “가수 할 때는 꽃다현이라는 말이 그냥 좋았지만, 20대 후반부터는 민망하기 시작하면서 30대에는 모든 기사 제목에 붙는 그 말이 지겹기도 했다”지만, 여전히 군대에 다녀와도, 결혼 후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어도 여전히 웬만한 여자들에게도 자괴감을 안겨줄 정도로 맑고 빼어난 외모의 소유자임은 변함이 없다. “이제는 그저, 소박하게, 괜찮은 배우이고 싶어요. 저 배우가 뮤지컬 한데, 보러 가야지, 저 배우가 연극 한데, 보러 가야지, 저 배우가 드라마 나온데, 봐야지,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요.” 등 굵고 매력적인 작품 속 주인공으로 제법 오랜 시간 분해 온 그이지만, 이제서야 김다현은 ‘시작’을 말하고 있다. “저의 마음가짐은 이제 신발을 신고 문을 열어 한발 짝 나아가는 것 같아요. 20대, 지난 10년 간은 앞만 보고 달렸던 것 같은데, 그 10년은 이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샤워도 하고 옷도 입고, 준비를 했던 시간 같이 느껴져요. 연극을 선택한 것도 연기에 재미를 느끼고 깊숙하게 파고들어가 캐릭터와 작품에 푹 빠지고 싶었기 때문이거든요.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하나하나 호흡하며 교감하고 싶고요. 살아 있는 느낌을 받고 싶었어요. 이제 하얀 캔버스에 막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거죠.”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욕심을 버리면 행복해 질 수 있다고 김다현은 말한다. 큰 돈을 바라고 많은 인기를 따르는 것이 배우로서의 발걸음을 어둡게 할 수 있다는 걸 그는 알고 있다. 그래서 김다현은 행복해지기 원하고 있으며, 정직한 마음으로 서두르지 않고 걸어나가는 그의 발길이 지금의 모습에 비춰진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디자인: 김서연 / 장소협찬: 망고식스 씨네씨티점
2011.09.05 / 조회 18,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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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다시 시작되는 연애? <연애시대> 연습현장
매일 아침 도너츠를 같이 먹으며 위자료를 주고 받는다. 시시콜콜한 하루 일과를 아무렇지 않게 나누고, 노래방에서는 여전히 환상의 듀엣이 되어 분위기를 휘어 잡는 이들. 이혼한 남녀이다. 헤어지고 다시 시작된 그들의 연애, 연극 가 오는 9월 23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 국내에서 감우성, 손예진 주연의 동명 드라마로도 큰 인기를 얻은 이 작품은 일본 작가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이 원작.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연극 무대로 새롭게 꾸며질 이번 작품에서 연극 에서 호흡을 맞춘 김효진과 김태형이 각각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군 제대 후 첫 무대이자 첫 연극에 나서는 김다현과 등의 김영필이 서점 직원 이혼남 리이치로 역을 맡았으며, 역시 연극 데뷔를 앞둔 탤런트 박시은과 등에 출연한 주인영이 스포츠센터 수영강사로 리이치로와 이혼한 하루 역으로 분할 예정이다. “이 부분에서는 감정이 쫙 안 쌓이는데, 자칫 잘못하면 표현만 해서 이상하게 보일 수 있어 위험할 것 같아요.” “대본에서 충분히 두 사람이 사랑하고 있지만 안 맞고 있다는 게 보여지니까 일단 확실히 표현해 주는 계기를 뚜렷하게 해 주는 게 맞는 것 같아.”우리는 노래방 환상의 짝꿍!전남편이 소개시켜준 새 애인. (나카토미, 기타지마 역의 이상혁)전부인이 소개시켜준 새 애인.(가스미, 다미코 역의 김나미)"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들 사이에 끼지 않는 거야!"이런 의리있는 친구가 있다면. (시즈카, 사유리 역의 정선아)캐릭터와 장면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 리딩 연습에서 동선 연습으로 이어진다. 리이치로와 하루로 호흡을 맞춰보는 김다현과 주인영. 우연히 서점에서 만나 첫 눈에 반했던 그때, 서로에게 잘 보이려는 과장된 움직임엔 웃음이 터지고, 이제는 돌아선 서로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신경이 쓰이는 모습엔 숨겨진 이들의 속내가 은근히 엿보인다. 사산이라는 아픔과 그 뒤에 숨은 진실이 조금씩 고개를 들 때, 아직도 사랑이 큰 부부의 진심이 뭉클하게 다가온다. 설마...잘 되는 건 아니겠지?그 날만은 50%가 할인 받을 수 있는게 아깝지 않냐며 결혼기념일마다 만나 호텔 디너를 함께 먹는 이혼한 두 남녀의 이별 후 연애 이야기, 연극 는 오는 9월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8.26 / 조회 1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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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연애시대> 연극 초연
일본 작가 고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 ‘연애시대’가 연극 무대에 오른다.
'연애시대'는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 없지만 각자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채 헤어진 부부의 미련과 다시 찾아오는 사랑에 설레는 모습을 담은 이야기로, 국내에서는 감우성, 손예진 주연의 동명 드라마를 통해서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연극 초연에서는 김다현과 박시은, 극단 골목길의 간판 배우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준 김영필과 주인영이 섬세한 연기를 선보일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다. 특히 현재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 출연 중인 김다현은 이번 작품이 군 제대 후 무대 복귀작이 되며, 탤런트 박시은에게는 연극 초연작이 될 예정이다.
연극 의 김태형 연출과 의 작가 김효진이 호흡을 맞추는 연극 는 오는 9월 23일부터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1.08.08 / 조회 1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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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김늘메에게 속마음을 물어봐~
스탠딩 코미디 프로그램(웃찾사)에서 양복을 쫙 빼 입고 나와 ‘끔찍이’와 ‘깜찍이’ 두 여자에게 대 놓고 차별대우(?)를 하던 비둘기합창단 멤버 재무이사를 기억하는가. 그녀들에게 각각 ‘형’과 ‘오빠’로 나뉘어 불리기를 원했던 김늘메, 이젠 그를 배우라 불러야 하겠다. 연극 에서 세 여자 사이의 한 남자, 눈에 띄는 멀티맨으로 활약 중인 김늘메가 팬들과 마주하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장을 펼쳤다. 배우로서의 삶을 펼쳐가는 김늘메, 그 동안 궁금했어요~ 반갑습니다~ 다들 한잔씩 짠! Q> 그 동안 어디 계셨어요? 저도 공개코미디를 10년 정도 했어요. 웃찾사 전에 개콘도 반년 정도 하고요. 공개코미디를 오래하기가 참 힘들어요. 또 서울예전 연극과를 졸업했는데, 동기가 김생민, 조미령, 원기준씨에요.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언제나 있었거든요. ‘시티홀’을 시작으로 드라마도 했죠. Q> 아무래도 방송하던 때보단 수입이 좀… 아, 전 굉장히 유쾌한 만남을 기대하고 나왔는데, 갈수록 인간극장 분위기가 나는 건 왜일까요?(웃음) 다행히 일주일 내내 일이 있어요. 야구 중계 프로그램도 있고, 연극도 하고.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연극, 개그 하는 분들 너무 많아요. 신인 때는 극장에서 먹고 자며 꿈을 키우죠. 아, 곧 부산에 가게를 오픈할 예정이기도 해요.(웃음) Q> ‘비애로’ 보고 팬이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 공연도 보고 싶었죠! 앗! 정말 그 공연 보셨어요? 감사합니다. 때론 관객이 배우들보다 적을 때도 있었는데.(웃음) 개그맨 이미지가 여전히 강해서 관객들이 정극에 섰을 때 잘 못 받아들이시기도 해요. 그게 참 어렵더라고요. 오월엔 늘메 볼꺼야~ Q> 의 세 여자 중 어떤 캐릭터가 이상형이세요? 예전엔 저도 예쁘고, 그러면 참 좋아했죠.(웃음) 그런데 지금은 세연이 같은 캐릭터가 좋아요. 신사임당 같은 스타일. Q> 무대가 너무 예쁜데. 제작한 거죠. 공연 끝나면, 한 3천 만원에 드리겠습니다. 그 정도면 괜찮죠?(웃음) 처음에 등장할 때 난간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힌 적이 있었는데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생각 안 나서 어찌어찌 공연 했어요. 그때 공연 본 후배가 “형, 정말 그 장면이 제일 재밌더라” 하는거에요. 다들 설정인 줄 알고. Q> 극중 캐릭터는 여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다가 중간에 멈추잖아요. 본인 연애스타일과 비슷한가요? 몇 번의 사랑을 해 본 지금은… 비슷한 것 같아요. 본능인지 배려인지 모르겠지만, 사랑한다고 해서 그녀를 덥석 못 잡을 것 같네요. 결혼은 아직, 배우로 길게 가고 싶어요 Q> 미니홈피 제목이 의미심장 하시더라고요. 이별? 적지 않은 나이신데 결혼은 언제쯤? 여자친구와 이별 후에. 흑. 갑자기 인간극장 되나요?(웃음) 이별 후에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는 각자의 몫인 것 같아요. 내 몫이죠. 근데, 자꾸 다큐로 가네요. 저 괜찮습니다! 물론 제가 적지 않은 나이이고 외롭고 그렇긴 한데, 아직 정말 결혼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전셋거리도 중요하고.(웃음) Q> 보면 좋을 만한 다른 공연도 추천해주세요. 도 참 감동적이면서 좋았어요. 대본이 교과서에도 실렸다고 하더라고요. 도 신나고 메시지도 있고요. 작품이 어떤지 잘 모르겠다, 싶을 땐 극단이나 제작사를 보고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Q> 김늘메에게 연기란? 정말 제겐 가당치도 않은, 거대한 질문이네요. 더 열심히 해야만 하는 것이죠. 그간 사람들에게 웃음을 줬다면, 앞으로는 잘 보여주지 않았던 감동적인 모습을 선사하고 싶어요. 인간적인, 눈물을 흘릴 수 있는 모습이요. 앞으로 독립영화도 예정되어 있으니 지켜봐 주세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1.05.20 / 조회 16,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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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Factory.57] 싱크로율 100%,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
이별통보의 단골문장 ‘넌 나에게 과분해’가 남발되는 동안 상대의 말대로라면 잘나서 차인 수많은 ‘당사자’들이 이유도 모른 채 쓰러져갔다. 이별의 책임을 상대에게 돌리지 않으면서 자신의 변심을 오묘하게 감출 수 있는 기막힌 문장임과 동시에 ‘알고 있으면서 몇 년 동안 붙들고 있었던 이유는 뭔가’라는 반문을 제기하게 되는 ‘넌 나에게 과분해’가 길거리에 널린 노래가사처럼 식상해진지 오래다. 연극의 주인공 정은도 한 방 먹었다. 사실 늘 나에게는 죽고 사는 문제였으나 사방해서 벌어지고 있는 이별은 타격대비 특별할 것이 없다. 여기 간단하고도 비참하게 요약해 ‘차인’ 세 명의 스물아홉 여자가 있다. 이별의 시기야 저마다 다르지만 억울함은 비슷하다. 부족할 것 없지만 딱히 내세울 것도 없는, 노처녀를 향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세 친구가 결혼을 위한 전쟁을 시작했다. 전쟁이라 할 만하다. 국가나 이념이 아니라 먹고 살기 빠듯한 형편에 3,825만원이 달린 문제다.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의 사건은 지희의 결혼으로부터 시작된다. 사건의 핵심은 10년 동안 모아온 적금의 금액이 3,825만원이라는 것에 있다. 3,825만원은 매달 십만 원씩 모아 처음 결혼하는 이에게 몰아주자는, 기특하고도 철없는 십년 전의 약속을 기반으로 굳건하게 건설돼 왔다. 그걸 지희 혼자 날름 삼켜버릴 것을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하다. 형식이 무슨 상관이랴, 절에 물 떠놓고 맞절해도 결국 결혼이니 정은은 5년 동안 사귄 연극연출가 애인을 찾아가 청혼을 하고 세연은 핸드폰을 뒤적이며 ‘오월에 시간 되는’ 남자를 물색한다. 그러나 우리의 전화번호부가 대충 그렇듯 그곳에는 결혼남, 이혼남, 또라이, 쓰레기만 가득하다. 집에서 탱자탱자 놀다가 선봐서 한 달 후에 결혼할거라는 지희만이 천진난만하다. 향후 소설가를 지향하나 현재 잡지에 에로소설을 기재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정은은 김동인 소설 ‘감자’의 주인공 복녀를 들먹이며 비슷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예를 통해 결혼 미룰 것을 권유한다. 안타깝게도 결혼 앞두고 두 눈에 하트만 가득한 지희에게 복녀 따위는 소설 속에나 존재하는 먼 옛날 비련의 여주인공일 뿐이다. 방법은 하나, 지희보다 선수 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5년 동안 사귄, 예술성과 상업성 어디에도 완전히 부합되는 연극을 만들지 못하는 연극연출가 남자친구는 극단의 ‘연기 못하는 애’와 바람이 났다. 그냥 사랑하게 해달라고 ‘넌 나에게 과분해’ 못지않은 상투적 발언을 투하한다. 열심히 사는데도 변화가 없는 이십대는 차라리 축복이다. 이십대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사랑 잃고 돈 잃고’ 바닥에 철퍼덕 엎어져 통곡하는 정은을 보고 있자면 그녀를 부여잡고 함께 울고 싶은 심정이다. 사랑도 그대로고 없는 돈이나마 그대로인 삶은 얼마나 행복한가, 싶도록 그녀는 차차 정신을 놓아간다. 그를 부셔버릴 첫 단계로 이상한 안내책자를 보며 미행법을 연구하고 미니홈피의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온 시간을 투자한다. 그 년놈들을 부셔버리기 전에 먼저 쓰러질 것처럼 보이는 정은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세연이다. 오월에 시간 되느냐고 묻는 것도 한두 번이지 잘나가는 선배는 그렇다 치고 자신을 좋아했던, 돈 없는 음악가 연하남에게 조차 무시당하니 꼴이 말이 아니다. 그러던 중 옛 애인 진석을 만난다. 진석은 추억하거나 버리기에 너무 거대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방치해두었던 기억과 닮았다. 대면하기가 힘들었던 상처와 마주앉아 서로의 잔을 채워주고 취기에 의지해 지난 일이라며 의연하게 화해하면 좋으련만 인간의 마음이란 그렇게 너그럽지 못하다. 칙릿이 유행하면서부터 여자의 리얼한 삶이 다양한 장르에서 한 뭉치씩 쏟아졌다. 수많은 ‘그녀’들이 이별하고 잘난 세상과 싸우며 크게 좌절하고 조금씩 성장했다. 여자들의 수다는 골목의 카페마다 들어앉은 여성들의 숫자만큼 사방에서 연출됐고 그만큼 재미와 공감의 통렬함, 신선함이 줄었다. 그 틈 속에서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세 여자의 3,825만원 탈환기는 성공이라 할 만하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인물, 사건, 배경이 귀여운 유머들과 함께 버무려져 자잘한 재미를 전한다. 게다가 이십대 후반의 여자가 언제고 한 번쯤 만나봤을 법한 남자들의 등장은 웃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쓰라린 공감대를 형성케 한다. 싱크로율 백퍼센트의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는 우리의 은밀한 수다와 꼭 닮았다. 세 친구에게 공감하는 우리의 처지가 그녀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현재를 상기시키지만, 그럼에도 세상에는 수많은 정은, 세연, 지희, 그리고 ‘나’로 가득하다는 위로가 있다. 어차피 당장 입지 못할 웨딩드레스 뭐 별건가. 우리 대신 정은이 말해준다. 웨딩드레스는 하얗고 질질 끌리기만 하면 되는 것, 별 거 아니라고!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0.19 / 조회 19,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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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선데이> 정일우, 배움을 탐하는 싱그러운 욕심쟁이
욕심은 크나 조바심은 적은 청년의 도전다웠다. ‘거침없이 하이킥’, ‘돌아온 일지매’,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브라운관을 뒤흔들던 기세와, ‘내 사랑’, ‘조용한 세상’의 영화에서 꾹꾹 눌러 세기던 정직한 발걸음은 새로운 도전 앞에 겸손히 자리할 뿐이었다. 하루에 9시간, 자신의 연극 데뷔작이 될 의 맹 연습 중인 정일우는 “아직 모르기 때문에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할 뿐”이라는 그 만의 상큼하고도 단단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공연 전부터 큰 관심이 몰리고 있는 건 아시나요? 정말 그런가요? 예매 잘 되나 보려고 인터넷으로 들어가 보기도 했는데.(웃음) 좋은 면도 있지만, 확실히 부담도 되죠. 막상 한다고 할 때는 자신감에 찼었는데,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그런데 공연 날짜가 다가올수록 초조해 지고.(웃음)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편인가봐요. 평상시에는 밥 먹으러 갈 때도 다니는 곳만 가요. 새로운 곳에 가면 낯설기도 하고 적응을 다시 해야 하잖아요. 또 검증도 안 됐고(웃음). 여행도 갔던 곳에 다시 가는 걸 더 좋아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일할 때는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해요. ‘거침없이 하이킥’ 끝나고 나서는 굉장히 조심스러워서 1년 정도 공백을 가졌었어요. 그런데 그것보다는 여러가지 경험하며 부딪히는게, 그 과정에서 배워나가는 것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제 연기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는 어떤 작품으로 느껴지나요? 게이, 에이즈 등 소재가 좀 파격적이라서 공연을 보기 전엔 극 자체가 좀 강하고, 세고, 자극적일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굉장히 밝고 가벼워요. 게이 역할도 평범한 설정은 아닙니다. 준석이라는 역이 어떻게 다가왔나요? (misshong 님, ynk0813 님, ykj2127 님 등) 연기를 해 보니 게이라는 것은 정말 설정일 뿐인 것 같아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홍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성향의 차이이죠. 역할에 대한 부담이 크진 않아요. 준석이는 굉장히 큰 아픔을 갖고 있지만, 그걸 굉장히 긍정적이고, 밝게 풀어나가려는 친구에요. 나보다 나이가 많은 형과 살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더 어른 같은. 또 성숙하지만 행동은 밝고요. 사실 제가 이 작품을 하기로 했을 때 준석이만 보고 결정한 게 아니에요. 이 작품은 혼자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반드시 셋의 조화가 이뤄져야 하거든요. 사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처음 접했을 땐 저도 어떤 편견을 갖고 있었고, 굉장히 긍정적인 마인드는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하면 할수록 준석이가 참 매력적인 캐릭터구나, 하는 게 보여져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미대생 준석이와 배우 정일우의 모습은 많이 닮아 있을까요? 어떤 캐릭터를 맡으면 거기에 제가 닮아가는 스타일이에요. 한 작품에 들어가면 평상시 말투나 성격도 바뀌고요. 그래서 ‘일지매’ 할 때는 굉장히 차가웠어요, 말도 없어지고.(웃음) 지금 집에서도 계속 이 작품의 대사를 읽고 있어요, 입에 붙어야 되고, 또 평상시 말투를 많이 쓰는 편이거든요. 그렇게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는 중인 것 같아요. 첫 연극 무대에 대한 두려움은 없나요? ( eassixx 님 ) 연습할 때만 철저히 해 놓으면, 카메라 앞이나 무대에서나 똑 같은 거 같아요. NG가 나면 다시 찍으면 되지만, 드라마도 국민들이 다 보시는 거잖아요. 그만큼 더 철저히 연습하고 준비를 해야겠죠. 연극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데 단지 실망만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지난 해 8월 데뷔 천일을 맞았으니, 지금까지 배우로 3년 좀 넘은 시간을 보내셨네요. 벌써 그렇게 됐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눈 깜짝 할 사이에. 오랫동안 쉬어 본 적이 없거든요. 또 쉴 때는 학교도 다니고 해서. 데뷔 기간에 비해 제 자신이 별로 달라지거나 많이 나아진 걸 잘 모르겠어요. 시트콤, 영화, 사극, 정극에 연극까지. 다양한 장르를 해 왔습니다. 그러게요, 일부러 그렇게 하기도 힘들텐데.(웃음) 작품 할 때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이순재 선생님, 나문희 선생님 영향이 크죠. “네가 지금 사랑 받고 있는 그런 걸로 대충대충 갈 생각하지 말고, 나이가 어리니까 여러 장르의 여러 캐릭터들을 경험해 봐라” 하시고요.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비슷한 캐릭터로 가볍게 했으면 조금 더 편하게 연기도 했을 텐데, 장르도 완전 틀리고, 하나도 겹친 게 없어요.(웃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게 굉장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거든요. 그런데 답은 없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하나가 제 것이 되어 가는 느낌을 위해 여러가지 해 보는 것, 아직 제 색을 찾지 못했고, 어떤 것을 도전할 때 마다 배우게 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이번 연극도 분명히 배울 것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조금 더 나아지려고 하는 것이죠. 시청률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는 까닭에, 전작의 드라마가 아쉽지는 않으셨나요? 사실, 시청률이 안 나온 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거침없이 하이킥’이 너무 컸던 작품이었죠. 그런데 사람이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고.(웃음) 오르락 내리락 굴곡이 있잖아요. 우리나라가 너무 시청률에만 선을 긋는 게 있어서 좀 아쉽지만. 저희는 시청률이 안 나와도 굉장히 행복했어요. 그것까지 잘 나오면 좋겠지만 그것에 연연해 하지는 않았어요. 굉장히 긍정적인 성격 같아요. 후회는 없어요. 후회하며 살면 안된데요.(웃음) 앞을 보고 나가야지, 뒤만 돌아보면 전진할 수가 없다고요. 매 작품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가 조금 나쁘게 됐더라도, 뭐 한 가지라도 배워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극 연습을 하면서도, 긴 호흡을 갖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분명히 배워가는 게 있을 거고, 이 작품 할 때 모르더라도 다음 작품 할 때 느낄 수 있겠죠, 아, 내가 뭐가 달라졌구나, 하고요. 배우고 깨닫고, 그런 반복들로 나아가다 보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별명이 애늙은이 아닌가요?(웃음) 그런 얘기 많이 들어요.(웃음) 그래도 너무 무뚝뚝하진 않아요. 어머니랑은 많이 데이트 하는 것 같아요. 같이 영화도 보러 가고, 워낙 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같이 가기도 하고요. 제가 먹는 거에서 행복을 느끼는 스타일이라서(웃음), 분위기 좋은 데 가는 것도 좋아하고요. 뮤지컬 도전은 어떠세요? 저는 뮤지컬은 아닌 것 같고요(웃음), 연극은 꾸준히 하고 싶어요. 연기자들은 연극을 해야되는 것 같아요. 드라마 할 때는 정신없이 쪽 대본 받고, 캐릭터도 충분히 분석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연극은 정말 캐릭터 하나를 깊숙이 파고 들거든요. 그리고 오늘이 다르고 또 내일이 다르고. 연극적인 것을 단련시켜야 기초가 쌓이고 중심을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순재 선생님이 제게 그러셨어요. 매년 연극하라고, 연기는 끝이 없다고. 드라마 한 작품 끝나고 나서 다른 작품 시작할 때 시간이 생기는데 그 틈을 아무리 효율적으로 유용하게 쓴다고 해도 그것보다 연극 한 편 하는 게 훨씬 공부가 되는 것 같아요. 연극을 통해서 얻는 게 너무나 많기 때문에. 연극만의 굉장한 매력과 장점이 있더라고요. 배우로 스물 넷은 어떤 시기일까요? 앞으로의 연기 활동도 궁금합니다. (arob 님) 이젠 조금씩 자기만의 색을 찾고 자리를 잡아야겠죠. 지금도 당연히 새로운 것에 도전해 가고 경험하고 있는데, 스물 넷부터는 조금 더 조심스러워지고, 뭔가 결정할 때도 더욱 신중해져야 되지 않나, 싶어요, 스물 셋 보다는. 특히 올해는 에서의 역할도 제 나이 또래인데, 이걸 시작으로 제 나이 또래의 역할을 하려고요. 지금 보다 3년, 5년, 10년 후의 모습이 저도 궁금해요. 당장 어떻게 바뀌겠다, 가 아니라, 천천히 저의 색깔을 만들어 가면서, 짧고 굵게가 아니라, 얇더라도 길게, 그게 좋은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 또 다른 좋은 작품을 통해서 여러 경험을 하는 것이겠죠.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제라 제공
2010.01.29 / 조회 16,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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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선데이> 정일우, 연극 무대 첫 도전
‘거침없는 하이킥’, ‘돌아온 일지매’로 인기를 모은 탤런트 정일우가 연극 를 통해 첫 연극 무대에 오른다. 2006년 봄 초연 이후 지난 4년간 450회 이상 공연된 연극 에 에이즈에 걸린 게이 청년 이준석 역으로 출연을 확정지은 정일우는, 2009 에 출연했던 배우 장준휘, 이상홍, 정선아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연극 앙코르 무대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정일우는 “처음 연극무대 도전이라 긴장 되지만, 연습 과정에서 드라마,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관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무대에 설 날이 기다려진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일우의 연극 데뷔작인 는 한 여자와 게이커플 사이에 벌어지는 하루 동안의 사건을 바탕으로 동성과 이성간의 사랑을 넘어선 인간의 사랑을 솔직하고 신선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연극 는 2010년 2월 4일부터 3월 29일까지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1.20 / 조회 2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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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선데이> 담백하고 유쾌하게 사랑의 기초를 말하다
고통을 감내하는 방법 중 하나는, 나 보다 더 불행하다고 생각되는 이의 삶을 보는 것이다. ‘그래, 저런 사람도 있는데 내가 뭘.’ 자신의 어깨를 짓누르는 짐은, 그에 비하면 고작 손톱 끝의 가시이며 배부른 탄식이었다고 결론이 나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부쩍 솟기도 한다. 용기를 얻는 방법은 아인슈타인이 의도하지도 않은 상대성 이론이 적용되어, 가끔씩 이처럼 치사하고 이기적이며 자기 중심적일 때가 있다. 그리곤 돌아서서 다시 말한다. 손 끝에 가시가 박히면 얼마나 아픈 줄 아느냐고. 고민과 고통의 크기는 서로 다르지 않다. 정진의 말이다. 비교나 대조, 혹은 자기 암시 따위의 또 다른 수단을 동원하지 않고, 온 몸과 마음으로 삶을 부딪히는 그의 명제는 쉬이 무시할 수가 없다. 나를 보고 그를 인정한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와 나의 오늘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함을 그는 알고 있다. 연극 의 세 남녀는 자신의 고통과 상처를 오로지 스스로 감내해 낸다. 자기 안에 갇힌 소통 부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이 사랑하고 아끼는 상대를 위한 배려이고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패밀리 레스토랑 지점장 정진과 미대생 준석이 살고 있는 집에 구청 호적계를 담당 직원 은우가 불청객으로 들어온다. “자고 일어나니 옆에 낯선 이가 누워있다”는 다소 뻔하게 느껴질 수 있는 관계의 시작은 ‘상큼함’만이 아닌, 담백과 뭉클함을 풀어내는 실타래의 중요한 임무도 갖고 있으니 쉬이 놓치지 말길. 또한 불륜과 게이 등 이야기의 소재에 지레 무게를 두진 말자. 열심히 자신과 타인을 사랑하는 세 사람이 모여 있는 어느 아름다운 일요일의 풍경에서, 그들은 단지 생명과 마음을 지닌 사람일 뿐이다. 소재는 신선하고 이야기는 담백하다. 진행은 유기적이나 과정은 유쾌하다. 극작가 나카타니 마유미의 작품으로 2000년 일본 초연 후 한국에 온 것이 2006년. 지금까지 매년 앵콜 공연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유명 모델에서 연극 무대에 첫 데뷔식을 치르고 있는 게이 이준석 역의 김영광은 다소 힘이 들어가 있으나 귀여움이 가득한 모습이다. 작품의 긴장과 이완에는 장준휘(오정진 역)와 김선아(강은우 역)가 능수능란하다. ‘막장’은 브라운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오감을 더욱 자극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공연계 몇몇 작품들 사이에서 연극 는 허울에 욕심내지 않아 더욱 은은하게 빛나는 작품임엔 분명하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ZERA 제공
2009.12.09 / 조회 10,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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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깊어진 런웨이 <뷰티풀 선데이> 배우 김영광
‘에트로’, ‘비비안 웨스트우드’, ‘에비스’, ‘알렉산더 맥퀸’의 얼굴, 밀라노 컬렉션 3시즌 연속 진출, 동양인 최초 ‘디오르 옴므’ 모델 발탁, 2009 한국을 빛낸 100인 선정, 2009 아시아 모델상, 2009 스타일아이콘어워즈 모델부문상 수상. 대한민국 남자 모델 최초로 세계 4대 컬렉션에 진출한 모델 김영광이 대학로 무대에 올랐다. 자체발광 미소, ‘너는 펫’의 주인공을 연상 시키는 가느다란 몸매와 말간 얼굴을 간직한 스물 두 살 청년. ‘뷰티풀 데이’를 꿈꾸는 꽃청년이 대학로에 서 있다. 밀라노에서, 대학로까지 지난주 첫 연극 무대에 올랐어요. 어땠나요? 첫 날은 정신이 없었어요. 다행스럽게도, 첫 공연이 유난히 잘됐거든요(웃음). 관객 분들이 기립박수를 보내주실 정도로 반응도 좋았어요.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한 시간에 한 번씩 눈이 떠지는 거에요. 커튼콜 때의 느꼈던 흥분, 기쁨, ‘앞으로 계속 잘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교차돼서, 거의 잠을 못 잤어요. 모델로 서는 무대와는 확실히 다르죠? 집중해야 하는 시간부터 다르죠. 러닝타임이 1시간 45분 인데, 연습할 때는 죽을 거 같은 거에요. 그래도 제가 맡은 준석이는 “뭐 사러 나갔다 올게” 하면서 중간, 중간 퇴장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죠(웃음). 잠깐 정신을 놓으면, 한 순간에 준석이에서 영광이로 바뀔 수 있으니까.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요. 에이즈에 걸린 게이 역할 이에요. 준석이는, 명랑하고 밝은 성격을 가졌어요. 그런 점이 저랑 참 비슷해요. 항상 웃고 다녀서 사람들은 ‘쟤가 생각이 없나?’ 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생각도 깊은 아이고요. 는 세 번 정도 봤는데, 볼 때마다 ‘와, 저 역할은 내가 하면 정말 재미있겠다’고 생각 했었죠. 운 좋게도, 조한준 연출님과 연이 닿아서 제가 좋아했던 작품으로 연극을 시작하게 된 거죠. 연습 초반에는 힘든 점이 많았을 거 같아요. 초반에는, 정말 힘들어서 연습하는 게 무서웠어요. 같이 무대에 오르는 선배 배우님들이 워낙 뛰어나신 분들이라, 뒤쫓아가기도 힘들었어요. 연습만 들어가면, 항상 제 장면이 걸리니까요. 부담감이 늘어서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주눅도 들고. 공연을 할 수 있게 연출님과 선배님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남자모델로는 탑의 위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모델 일을 계속했다면, 더 편하지 않았을까요? 모델은 시작도 힘들게 했고, 일하는 동안에도 편하게 작업 했던 적은 없었어요. 조금만 방심하면 도태되고, 조용히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해외 무대에 섰다고 하더라도 확실한 성과가 없으면, 인정해주지 않거든요. 모델은, 수명이 굉장히 짧아요. 길어야 5년, 10년 정도 되면 세대교체가 되죠. 2~3년 동안은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뉴욕에서 모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적도 있어요. 그런데 이제 저도 경제적인 여건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가 됐고. 모델은 제가 평생 가지고 갈 일인 것 같아요. 연극은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일이니까, 지금 고생 하는 건 당연해요. 투정을 부리고 있는 거죠(웃음). 드라마를 하면서, 연기의 매력을 알았어요.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서 늦었지만, 내년에는 연극영화과에 입학할 예정이에요, 부딪히고 배우면서, 배우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싶어요. 이번 를 통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어요. 대한민국 남자 모델 최초로 세계 4대 컬렉션에 진출했어요. 그 때도 정말 힘들었죠. 소속사 사장님이 “외국 한 번 가봐라” 이러시면서 비행기 티켓을 주셨거든요. 정말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는데, 저 혼자 부딪혀야 했으니까요. 손에는 지도를 들고, 이 만큼 무거운 프로필을 들고 에이전시를 돌아다녔어요. 처음에는 쇼에 오르지도 못하고 막막했죠. 그런데 이탈리아 GQ 스타일리스트가 저를 잘 봐줬어요. (이탈리아 GQ 편집장은 그에게 “북유럽형의 완벽한 몸매와 얼굴라인, 유럽인들이 좋아할 매력적인 눈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운 좋게 무대에 서게 된 거죠. “킴 영, 내년에도 꼭 와줘” 라면서 기회를 줬어요. 운이 좋았던 거죠. ‘모델 김영광’을 좋아하는 팬들은 서운하지 않을까요? 드라마 에 나온 걸 보고 한 팬 분이 제 방명록에 “영광씨, 손발이 오그라들어요”라는 글을 남겼어요. 그 글을 보고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요. 손발이 오그라들지 않도록 내가 정말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반이었고, 나머지 반은 ‘아, 내가 모델을 하지 않고 연기를 하는데도 봐주는구나’라는 고마움이었어요. 모델 김영광이 보여드렸던 모습 그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배우 김영광’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늘어나겠지요. 지금 저에게는 조언, 충고, 칭찬 모두 다 좋은 약이에요. ‘배우 김영광’으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이 있다면요? 공연이 모두 끝나고, 마지막에 인사할 때. 뭔가 쫙 가라앉는 기분이 들면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웃으면서 박수를 쳐주는 관객들의 얼굴은 묘한 중독성이 있어요. 요즘 제 일상에서 가장 즐겁고 재미있는 순간이 공연이 끝나고 마지막에 인사할 때. 그 때에요. 해외에서 함께 활동했던, 故김다울씨 소식에 충격이 컸을 것 같아요. 아쉬워요, 정말 아쉬워요. 지금 제가 찾아갈 수도 없고. 다울이가 열 일곱 살, 제가 스무 살 때 처음 알았어요. 외로움도 많이 타고, 착한 아이였어요. 다울이는 계속 해외에서 활동하느라고, 한국 친구가 많지 않았어요. 저랑 친구들 몇 명 모임을 가지고 만나곤 했는데. 정도 많이 들었는데 뭐라고 말할 수 없이 아쉬워요. 정말 끼도 많고, 잘하는 아이였는데. 해외활동은 힘들어요, 심적으로도. '배우 김영광'의 다음 도전 과제가 있다면? 내공을 많이 쌓은 후에,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고 싶어요. 영화 ‘추격자’에 나오는 싸이코 패스, 이중인격자, 멜로도 해보고 싶고. 아, 느와르도 해보고 싶어요. 톰행크스 가 출연한 ‘포레스트 검프’는 8~90번 정도 본 거 같아요. 그 영화는 볼 때 마다 새로워요. 대사 중에,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은 거래요. 열어봤을 때 뭐가 나올지 알 수 없으니까”라는 말이 나오거든요. 요즘은 정말 그 대사가 와 닿아요. 인생은 정말 언제, 어떤 것들이 눈앞에 펼쳐질지,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잖아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09.12.01 / 조회 1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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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소리에 귀가 번쩍, 몸짓에 눈이 휘둥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글을 알고 귀가 트인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 공연의 문은 이것으로 열리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아니다. 비단옷이며 빛나는 장신구를 가득 지니고 우아하게 백성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평강공주 옆에서 그녀를 질투하는 귀여운 하녀 연이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설화를 바탕으로 생각과 말과 행동을 비틀어 상상력의 날개를 펼치고 있는 공연, 가 다시 대학로 무대에 섰다. 2008년 한 해 동안 ‘사실적으로 간다’ 이름 아래 그들만의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는 극단 간다가 하반기 선보이는 뮤지컬 작품들 중 첫 타자로 ‘거평’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2004년 초연 이후 아카펠라 뮤지컬의 타이틀로 전국을 휩쓴 이 새로운 시도는 최근 뉴욕과 로스엔젤레스 무대에도 올랐다. 대사가 있긴 하지만 소리와 몸짓이 탁월한 넌버벌의 힘이었을까, 재치 있는 젊은이들의 패기 덕분이었을까. 2년 만에 다시 서울에 선 놀고 웃는 무대에 기운이 더욱 커졌다. ‘예쁜 내 얼굴 비춰볼 수 있는’ 평강의 거울을 훔쳐 숲 속 동굴 안에서 몰래 혼자만의 공주 놀이에 빠져있던 연이에게 네 발로 걷는 야생소년이 나타난다. 진정한 평강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한 명의 바보를 장군으로 승격시킬 수 있는 자기만족의 기회가 그녀에게도 찾아온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지만 이 작품은 해피엔딩이다. 야생소년이 장군이 되는지, 연이가 평강이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모두가 귀한 사람’이라는 만고불변의 교훈을 슬쩍 던져 놓고는 이야기도, 배우도, 관객도 좋다고 웃고 만다. 몸을 구부려 통로를 만들고, 둘, 셋, 혹은 넷이 엉켜 산과 들을 그릴 때, 유유히 떠 있는 백조로 변신하여 이곳이 호수임을 알려줄 때 그들의 상상력과 재치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초연 때부터 야생소년 역을 맡고 있는 진선규는, 또 다른 모습을 생각해 낼 수 없을 완벽함으로 거침없이 무대를 휘젓는다. 에서 말은 소통을 위한 여럿 중의 한가지 방법으로 평범해졌다. 그 대신 몸과 소리가 한계 없는 무대 장치, 자유자재로 연주 가능한 세션맨들을 무대 위에 즉석해서 세우며 최고 소통의 길로 자리하고 있다. 단지 ‘기발한 발상’에서 깊게 확장하지 못한 이야기의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친근한 우리 이야기를 새콤하게 풀어내고 있는 이 무대 만큼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작품이 그리 많지 않음도 사실일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2008.10.30 / 조회 1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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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노래방 가서 애기 좀 할까?] 노래방에선 노래만 부르는 게 아니지
공연장으로 입장하는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 어떤 이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친구를 초조히 기다리고 있다. 다른 이는 배우들의 사진이 실린 프로그램을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고 또 누구는 열심히 대걸레로 무대 바닥을 닦고 있다. 여기 배우와 관객이 섞여 있는 풍경은 연극이기도 하고 또 아니기도 하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2008년 한해 동안 펼치는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인 연극[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의 첫 장면은 그간 ‘간다’가 선보여 온 작품의 특징인 ‘에누리 없는 리얼리티’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둥근 회전 무대 위에 노래방 기기 하나, 나란히 놓인 흔한 긴 소파 한 쌍. 이곳에 들어오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노래방은 노래를 부르는 장소가 아닌, 우리들의 한 순간을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삶의 조각들이 쌓여가는 곳이다. 노래방 주인은 노래방 뿐만이 아니라 극을 바라보는 관객과, 순간의 기로에 서서 갈등을 맛보는 등장인물들까지 관리 한다. 무대와 객석, 배우와 관객, 허구와 실제의 경제가 모호해진 이곳에서 그는 자신 그대로 관객과 배우로 분하며 자기 고백과 인간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데, 여기서 관객들은 작품을 향한 경계심이 해체되기 마련이다. 삶을 향한 투명한 돋보기 작품에서 ‘간다’의 특기인 일상을 들여다보는 마이크로적 시선은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 이별을 겪는 젊은 남녀, 재혼을 앞둔 조심스러운 중년층에게 향한다. 따로 또 같이 노래방에서 겪어 나가는 일상의 순간들은 연민이 담뿍 묻어져 나오고, 삶의 아이러니함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듦과 동시에 공감과 동조의 뜻으로 쉴 새 없이 웃음을 터트리게 하고 있다. 밥을 먹고 왔다는 아들에게 끊임없이 ‘한 숟가락 뜨라’는 부모, 불 같이 화를 냈다가도 헤어짐을 이야기 하는 여자친구 앞에서 망설임 없이 무릎을 꿇으며 ‘잘 할게’를 말하는 남자, 사랑이 달아준 날개가 어깨에 놓인 지난 세월의 짐 때문에 제구실을 하지 못하게 된 중년의 그들은 수 없이 겪고 아파하고 또 잊어버리는 우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다. 리얼리티와 더불어 노래방을 둘러싸고 있는 놀이터가 있음으로 해서 연극적인 미학이 힘을 발휘한다. 극 중 인물들은 구름다리를 오르고, 그네를 타며 무대 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자신의 지금에서 한 발짝 떨어져 나가 스스로를 관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며 관객들에게도 쉼의 기회를 준다. 공간의 이동은 실제의 ‘분’과 ‘초’보다 울타리가 넉넉하여 상상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시킨다. ‘존재란 무엇이고, 삶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이야기 하는 방법은 ‘거대담론’의 무게에 지레 눌려 아둥거리지 않고, ‘다 그렇지 뭐’를 말하며 편하고 알차게 다가온다. 배우들의 연기는 어색함을 모르고 맛깔지다. 젊은 연극 집단의 힘이 그대로 들어나는 것이다. 글 : 황선아 기자(인터파크ENT suna1@interpark.com)
2008.03.17 / 조회 9,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