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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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구경보다 설레는 ‘훈남’들이 찾아온다
화창한 4월, 벚꽃 구경보다 설레는 공연이 여성 관객들을 찾아온다. 당신의 마음을 뒤흔들 짜릿하고 훈훈한 연극 ‘훈남들의 수다’와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다. 연극 ‘훈남들의 수다’에서는 여성들은 알지 못하는 남성들의 사랑과 연애, 그리고 여자에 대한 속내들을 솔직 담백하게 엿볼 수 있다. 훈훈한 남자 배우들이 등장해 여자들보다 더한 그들만의 수다로 여성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킨다. 연극 ‘훈남들의 수다 시즌 4’에는 손성민, 이대희 등의 젊고 매력 있는 남자 배우들로 새롭게 라인업됐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야채가게로 마케팅 신화를 이뤄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각기 다른 매력의 친구들과 함께 채소가게를 운영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꿈과 열정, 패기 가득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본 공연의 주인공으로 드라마 ‘해품달’의 송재희가 캐스팅되어 주목 받고 있다. 연극 ‘훈남들의 수다’는 4월 11일부터 오픈런으로 대학로 스타시티 SM스테이지에서,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현재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 중이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4.08 / 조회 1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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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은밀한 이야기, 궁금해? 연극 ‘훈남들의 수다 시즌4’
연극 ‘훈남들의 수다’가 업그레이드돼 시즌4로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다. 작품은 2010년 초연을 시작으로 3년간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연극 ‘훈남들의 수다’는 남녀 간 사랑이야기인 지금까지의 멜로 연극들과는 다르다. 작품은 각기 다른 사랑을 하는 남자들만의 이야기로 꾸며져 20, 30대 여성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극 중 네 남자의 속 깊은 수다를 듣다 보면 여성 관객들의 수많은 궁금증이 해결된다. 여성들은 그들의 수다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며, 그동안 당신을 미치게 만들었던 남자의 속내까지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된다. 연극 ‘훈남들의 수다 시즌4’는 이진숙 연출의 안정적인 연출과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된 10명의 알짜배기 배우들로 구성된다. 연극 ‘훈남들의 수다 시즌4’는 4월 11일부터 대학로 스타시티 SM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4월 4일까지 예매 시 40%의 조기예매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한강아트컴퍼니
2013.03.28 / 조회 1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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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테이지 파파라치] 연극 ‘그남자 그여자’ 그들의 분장실이 궁금하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적이 있나요’라는 가사의 노래가 있다. 연극이 끝나고 공허한 무대에서는 쓸쓸함이 감돈다. 그렇다면 연극이 시작하기 전 무대의 모습은 어떨까? 어두컴컴한 무대에는 공연을 준비하기 위한 세트로 들어차 있다. 무대를 꾸미는 배우는 공연을 위한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압구정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공연 중인 연극 ‘그남자 그여자’ 팀을 찾았다. 늦은 오후, 공연을 시작하기 한 두 시간 전의 배우들은 조금은 긴장한 듯하면서도 설레는 표정이다. 그들만의 공간 분장실에 발을 들이니 다양한 소품과 의상이 눈에 띈다. 좁은 분장실 의자에 앉은 배우는 분장을 하기도 서로 대사를 맞춰보기도 한다. 그들에게 있어 분장실은 분장만을 하는 공간이라기보다 서로 호흡을 맞추고 공연을 준비하는 장소이다. 분장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멀티맨. 바로 이리저리 소품을 나르는 그 덕에 연방 카메라에 잡히는 변진완 배우다. 수줍은 듯하지만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 능청맞게 포즈를 취한다. 극 중 설자의 가발을 다듬기도 하고, 다양한 소품을 챙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짬짬이 화장도 해야 하고, 소품도 챙겨야 하는 멀티맨, 변진완 배우는 무대 위에서도 무대 밑에서도 분주하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영민역을 맡은 김형석 배우는 눈썹 화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파우더만 살짝 바른 배우는 유독 눈썹에 신경 썼다. 곁에 있던 파트너 지원역의 임그린 배우는 “눈썹분장 하는데 제일 오래 걸려요. 눈썹만 강조해요”라며 평소 눈썹화장에 신경 쓰는 김형석 배우에 대해 이야기 했다. 민낯으로 왔던 임그린 배우도 어느 정도 화장을 마쳤다. 피부가 좋은 그녀는 화장이라고 해도 비비 크림과 파우더 그리고 마스카라 정도가 전부다. 그래도 꼼꼼히 화장하며 지원의 대사를 읊는다. 분장실 한편에 앉은 선애역의 전성아 배우는 전화통화를 하면서 대사를 체크하기 바빴다. 화장은 나중이고 대사를 먼저 챙기는 그녀다. 가지런히 놓인 화장도구가 무색할 정도로 대본에 집중했다. 머리에 꽂힌 왕핀은 그녀에게 곧 화장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그녀는 아직 전화를 끊지도 대본 리딩도 마치지 않았다. 차근차근 말하는 그녀의 음성이 극 중 선애와 잘 맞아떨어진다. 선애의 상대역 영훈역을 맡은 홍성민 배우는 도통 분장에는 관심이 없다. 그는 대사를 정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 객석에 앉아 시종일관 바삐 무엇을 적던 그는 대본을 보고 또 보며 무언가를 끼적였다. 자신을 찍는 카메라 셔터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중하기 바쁘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압구정 윤당아트홀 공연 팀의 분장실은 연습실과 분장실의 역할 두 가지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배우는 다소 좁은 공간에서 호흡을 맞추며 파트너십을 길러가고 있다. 그들의 공연은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오는 11월 21일까지 볼 수 있다. 글_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0.28 / 조회 20,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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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땀내음 가득한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연습현장
서로 다른 언어로 사랑을 말하는 남녀의 심리를 묘사하며 관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가 새로운 배우를 캐스팅해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 11차 공연을 앞두고 있다. 지난 23일, 공연 준비가 한창인 대학로 연습실을 찾았다. 남녀가 생각하는 사랑에 관한 차이점을 보여주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연인들의 연애지침서로 손꼽히는 연극 중 한 편이다. 이 연극은 인기 라디오 드라마로 시작해 베스트셀러 그리고 연극까지 다양한 채널로 연인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사랑받고 있다. 꾸준히 관객의 관심을 받아온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새로운 배우는 손동작 하나하나도 꼼꼼히 맞춰보며 곧 있을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또한, 서로 연기에 조언해가며 더 좋은 공연을 관객에게 보여주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연극이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 만큼 상대배우와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배우들의 최강 호흡은 ‘커플연애가중계’에서 빛을 발한다. 5명의 배우가 모두 등장하는 이 장면은 커플 간 주고받는 대사와 상대배우를 향해 몸을 내던지는 거의 묘기에 가까운 모습을 연출한다. 여기에 멀티맨까지 가세해 이들의 호흡에 간극을 조절하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11차 배우의 무대는 오는 8월 31일 윤당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사진_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8.26 / 조회 9,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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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4] 왈가닥 지원이와 하나가 되는 순간,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채명주 배우
상큼, 발랄 톡톡 튀는 매력의 소유자 배우 채명주는 현재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공연 중인 연극 ‘그남자 그여자’에서 풋풋한 대학생 지원 역을 맡은 배우다. 그녀에게 이번 작품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주 특별하다. 이번 작품이 채명주 배우 연기생활의 첫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오디션이 제 생애 첫 번째 오디션이었어요. 저는 그동안 학교에서 착실히 연기 공부를 했고 ‘스스로 준비가 다 됐다는 생각이 들 때 공연계에 발을 들여놓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하지만 막상 졸업을 하고 보니 실전과는 다른 점이 많은 것 같았어요. 그래서 개인레슨을 받으며 다시 연기공부를 시작했죠. 그러던 중 선생님께서 실전에 직접 부딪혀 보는 게 제가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거라는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래서였어요. 오디션을 보게 된 이유. 근데 결과는 합격이었죠. 오디션을 볼 때 떨어져도 좌절하지 말고 좋은 경험으로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본 것이 도움이 됐고, 편안하게 제 기량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공연을 하게 됐어요”라며 그때 그 상황을 떠올리는 듯 설레어 했다. 항상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채명주 배우를 보는 순간, 극 중 지원이가 떠올랐다. 그만큼 지원이와 그녀는 비슷한 점이 많다. 그녀의 이런 모습이 극 중 지원이를 빛나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지원이는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솔직하고 발랄하고 귀엽고 당돌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죠. 그리고 모든 행동이 사랑스러워요. 저도 그런가요? 하하. 제가 그렇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 역할을 한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저와 지원이는 성격부분에서 많이 닮은 것 같아요. 솔직하고 항상 즐겁게 지내려고 하죠. 그리고 장난기도 많아요. 그래서 제가 이 역을 맡게 된다는 소식을 들은 지인들이 저와 너무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더 더욱 열심히 할 거예요.” 윤당아트홀에서 첫 공연을 선보인 후, 부산에 내려가 3주간 공연했다는 그녀. 하지만 이번 달 다시 윤당아트홀에서 공연하게 됐다. 대학로가 아닌 강남에서 처음 공연을 하게 된 배우 채명주에게 느낌을 물었다. “윤당아트홀이 너무 좋아요. 공연장도 깨끗하고 객석도 너무 편안해서 관객들이 장시간 공연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반면, 일반 소극장은 객석과 무대가 가까워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객석은 너무 불편한 것 같아요. 하지만 어느 곳에서든 무대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자체가 좋아요. 강남 관객이든, 대학로 관객이든 관객과 만나는 게 좋고요. 아! 강남에서 공연하면 인자하신 아버지의 미소를 느낄 수 있어요. 하하.” 자신을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을 가진 배우라고 표현한 그녀는 “예전에 성격 테스트를 받으면 언제나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요. 사람들마다 다른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거죠. 어떤 색이라고 딱 단정 지어 표현하기는 힘든 것 처럼요. 그래서 제가 연기를 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무지개 색을 지닌 배우에요”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그녀는 공연을 하면 할수록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이 작품을 공연하면서 사랑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좀 더 따뜻한 시각으로 사람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공연인 것 같죠.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사랑을 말하고, 관객들은 객석에서 사랑을 전하며 그렇게 호흡하고 싶어요.” 매일매일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큰 소리로 말하는 채명주 배우는 오늘도 왈가닥 캐릭터인 극 중 지원이가 되어 관객을 만나고 있다. 글_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7.22 / 조회 24,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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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랑에 취하게 하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
연인들이 함께 보면 좋을 연극이란 칭호를 얻으며 사랑에 빠지고픈, 사랑에 빠진, 사랑이 그리운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연극이 있다. 바로 연극 ‘그남자 그여자’다.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언어로 사랑을 말하는 남녀의 차이를 꼬집으며, 사랑에 빠진 남녀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사랑을 주제로 한 연극은 많다. 그 무수한 연극 중 연극 ‘그남자 그여자’가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비법은 무엇일까. 마음을 헐벗기다이 연극의 특이한 점은 극 중간중간 배우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다는 거다. 이것은 남자가 여자를, 또 여자가 남자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같은 단어도 서로 다르게 받아들이는 남녀의 차이를 혼잣말로 보여준다. 그 속마음을 엿들으며 관객은 공감하기도 하고, ‘아, 저럴 땐 상대방이 저렇게 생각하는구나’하고 느끼기도 한다. 또 연극 ‘그남자 그여자’에는 특별하고 별난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 나와 같은 이들의 사랑이야기를 담아 관객의 공감과 몰입이 깊다. 여자의 내숭은 아름답다두 커플이 연애를 막 시작하는 즈음에 극의 웃음포인트가 몰려 있다. 여자들의 실체를 천연덕스럽게 내보이는 두 배우 덕에 객석은 웃음소리로 뒤덮인다. 이런 여배우의 연기는 남자관객에게는 놀라움을, 여자관객에게는 공감을 이끌어내며 웃음보를 터뜨린다. 간혹 여배우의 연기가 지나쳐 관객의 입에서 “아, 진짜 왜 저래”라는 소리가 나올지라도 그녀들은 사랑의 빠진 여자의 모습을 농익게 표현했다. 또 사랑이야기로 칠갑한 연극 ‘그남자 그여자’에서 ‘그네들’은 극에 웃음거리 및 조언자 역할을 하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멀티맨인 ‘그네들’은 두 커플의 사랑타령의 완곡을 조절하며 관객의 시선을 끈다. 관객을 사로잡는 배우의 호흡모든 연극이 그렇듯 배우들의 호흡과 연기가 그 극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배우들의 척척 들어맞는 호흡으로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그들의 호흡을 확인할 수 있는 게 극 중 ‘커플 연애가 중계’다. 사내커플과 캠퍼스커플은 누구에게 질세라 닭살멘트를 마구 날린다. 더불어 춤을 추듯 상대배우에게 몸을 내던지고, 거의 만담과 같은 대사를 주고받는다. 이 장면에서 웃음은 물론, 놀라운 배우들의 호흡에 박수갈채가 절로 나온다. 연극은 눈에 띄는 소품도 상징적인 배경도 없다. 무대는 흔하디흔한 풍경에 소품도 의자, 책상, 테이블 정도가 전부다. 나머지는 모두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연극을 그려간다. 주옥같은 대사 그리고 공감연극 초중반에 사랑의 설렘이 그득하다면 극 후반에는 가슴에 맺히는 대사들이 곳곳에 난무한다. ‘사랑하면 시인이 된다’는 말처럼 사랑에 빠진 그 남자 그 여자는 어느덧 시인으로 변해있다. ‘사랑과 그리움은 한 발 차이다’라는 말로 상처받은 남자의 마음을 쓰다듬는가 하면, ‘이대로 끝나면 평생을 두고 후회한다’는 말로 떠나려는 여자를 부여잡기도 한다. 일상 속에 있는 사랑을 녹여낸 만큼 극 속 대화도 화려한 미사여구를 자랑하지 않는다. 다만 평범한 단어로 진심을 담아내 가슴에 콕 들어와 앉는다. 사랑으로만 점철된 연극은 사랑이 낯설거나 혹은 사랑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믿는 관객에게는 다소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언어로 사랑을 말하는 남녀가 궁금한 관객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연극일 터. 사랑에 빠진 남녀가 궁금하다면, 연극 ‘그남자 그여자’를 추천한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오프런으로 공연된다.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7.19 / 조회 2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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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내 애인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연극 ‘그남자 그여자’
사랑에 빠지면 온 세상이 핑크빛으로 물든다.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마냥 기분이 좋고 상대방의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발그스레해지면서 설렌다. 그러던 것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설렘 위로 편안함이 자리한다. 그러면서 이제껏 보지 못한 상대방의 모습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그 모습에 실망하기도 혹은 인간다움을 느끼기도 한다. 연애, 그것은 낯선 남녀가 만나 서로의 새콤달콤한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와 다름’에 힘들어하기도, 때로는 ‘나와 다름’ 그것 때문에 행복하기도 한 게 아닐까. 여기 한 남자와 여자가 있다. 포스터 전반을 메운 핑크빛을 보노라면 둘은 사랑하는 사이임이 분명한데 약간 거리를 두고 서 있다. 그들의 뒷모습에서 왠지 모를 쓸쓸함이 묻어난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인기리에 종영한 라디오 드라마 ‘그 남자 그 여자’의 수많은 이야기 중 이미나 작가가 직접 창작한 일화만 묶어낸 동명의 에세이집을 원작으로 했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2007년 초연 이후 관객의 꾸준한 사랑과 공감을 이끌어 냈다. 소소한 것 하나하나 너무 다른 남녀. 서로 사랑하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역시 달라 간혹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기는 하는 걸까?’라는 생각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포스터 중심에 자리한 ‘서로 다른 언어로 사랑을 말하다’라는 문구처럼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서로 사랑하면서도 끊임없이 재고 또 재는 남녀에게 나와 다른 언어로 사랑을 말하고 표현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연극은 권태기에 빠져 서로에게 심드렁한 연인, 방금 연애를 시작해 서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좋은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본다면 서로의 사랑을 보다 깊게 만들어 줄 듯하다. 서로 다른 언어를 내뱉어 상대방의 진심을 알아채지 못하는 연인이 함께 보면 더없이 좋을 연극 ‘그남자 그여자’다. 사랑의 쓸쓸함과 달콤함을 고스란히 녹여낸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오프런으로 공연된다.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7.09 / 조회 20,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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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1] 그를 주목하라,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영훈 역의 윤혁진 배우
“한층 더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오는 18일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10차 앙코르 무대를 올리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 이 작품에서 주목할 만한 남자 배우가 등장한다. 바로, 순박하고 마음이 따뜻한 영훈 역의 윤혁진 배우다. 햇볕이 내리쬐던 지난 9일,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연습이 한창인 연습실에서 편안한 복장 차림의 해맑은 미소를 가진 그를 만날 수 있었다.“운 좋게 오디션 공고를 보고 영민 역으로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처음엔 회사원보다는 대학생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저는 영민이가 아닌 그의 형, 영훈이를 연기하게 됐어요”라며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차, 2차, 그리고 10차 앙코르 공연을 앞두고 있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연인들이 뽑은 최고의 작품이다. 이러한 좋은 작품을 연기한다는 것이 살짝 부담이 된다는 윤혁진 배우. 그러나 그는 자신만의 영훈이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금도 땀을 흘리며 맹연습 중이다. “부담이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겠죠. 부담은 처음부터 있었고 지금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영훈이라는 캐릭터에 흡수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떤 작품이든 배우가 바뀌면 그 공연의 느낌도 달라지기 때문에 기존 공연을 따라가기 보다는 우리들만의 색을 입히고 싶어요.” 그렇다면, 그는 극 중 영훈이를 관객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선보일까. “극 중 영훈이는 가장 노릇을 하느라 연애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순박한 사람이죠. 이런 점에서는 저와 다른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연애를 많이 해보고 순박하지 않다는 건 아니에요. 하하.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 자신들의 나이를 잊고 순박한 사랑을 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렇죠. 대학생 커플은 어린만큼 순수한 사랑을 하고 있고 사내 커플도 나이는 많지만 그들만의 순수한 사랑을 하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순수한 사랑을 하는 영훈이를 보여줄 겁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여자의 마음을 잘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배우 윤혁진. 그러나 그는 연습을 하면 할수록, 여자들은 묘한 매력을 가진 알 수 없는 존재라고 말한다. “영훈이가 ‘여자들은 도대체 왜 그래요. 여자라는 동물은 뭐가 그렇게 복잡해요’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어요. 그 말처럼 여자들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아마 대본에 있는 상황이라면 여자들의 마음을 알겠지만 그 외의 일들은 눈치 채지 못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요즘 남자들은 눈치도 빨라야하고 센스도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아마 영훈이도 이런 점들이 부족해서 많이 싸우는 게 아닐까요?”라고 말하며, 자신에게 훗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최대한 센스를 발휘해 여자 친구와 싸우는 일은 없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의 메카는 ‘대학로’, 연극의 불모지는 ‘강남’이라 흔히들 말한다. 하지만 그는 대학로를 벗어나 강남에서 연기하는 게 설레고 기대된다고 한다. “아직 윤당아트홀을 가보진 않았어요. 하지만 대학로를 벗어나 강남에서 공연하는 것도 처음이고요. 그래서 더욱 설레고 기대되는 것 같아요. 압구정은 공연을 꼭 보고자 하는 사람들만 찾는 곳이기에 관객들에게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대학로가 아닌 곳에 공연 문화를 개척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죠.” 공연을 일주일 남기고 숨 쉴 틈조차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윤혁진 배우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를 보러 오실 관객들에게 “우선 공연문화의 불모지인 압구정까지 공연을 보러 오시는 관객님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일방적으로 보기만 하는 공연이 아니라 관객들과 에너지를 주고받는 양방향적인 공연이죠. 그렇기에 관객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것이 이 공연의 관전 포인트에요. 멀리서 찾는 이야기가 아닌 내 주위에 있는 사랑이야기를 보고 공감하고 울고 웃으면서 즐기셨으면 해요”라고 전하며 이번 무대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글_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6.14 / 조회 17,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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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그들의 꾸밈없는 모습이 아름답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 연습현장!
오는 18일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10차 앙코르 공연을 올리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연습현장을 찾았다. 공연을 일주일 남기고 연습이 한창인 ‘아츠플레이씨어터’에는 긴장감이 맴돌기 보단 웃음이 가득했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연인들의 뽑은 최고의 연극으로 인기 라디오 드라마 ‘그남자 그여자’의 수많은 이야기 중 이미나 작가가 직접 창작한 에피소드만 엮어서 출간한 동명의 에세이집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날 연습현장에서는 배우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편안한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연습을 하고 있어서인지 배우들의 모습에는 인간미가 묻어났다. 두 배우의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는 가운데 그들의 모습은 실제 연인처럼 다정했다. 그 뒤로 브이를 하고 포즈를 취하는 눈치 없는 이가 있었으니, 극 중 그네들 역을 맡은 배우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그의 모습에는 열정이 가득했다. 다른 남자의 품에 안겨있는 자신의 여자 친구 뒤로 꽃을 들고 있는 한 남자가 보였다. 눈앞에 펼쳐진 믿기지 않는 상황에 당황한 듯 놀란 표정이다. 극 중 영민 역을 맡은 이 배우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들의 감정들은 연습이 끝난 후에도 지속됐다. 다음 장면에선 소주 한 병이 놓인 테이블 사이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두 명의 배우를 만날 수 있었다.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의 연기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줄 알았지만, 이 장면도 연출된 모습이었다. 연습 중간, 10분간의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배우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었다. 휴식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배우들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서로의 대사를 맞춰보는 열의를 보였다. 이렇게 쉬지 않고 연습하는 배우들이 있기에 연극 ‘그남자 그여자’가 많은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것은 아닐까. 보다 탄탄한 구성과 새로운 캐스팅으로 관객들에게 미소와 감동을 선물 할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오는 18일부터 윤당아트홀 2관에서 공연한다. 글_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6.10 / 조회 18,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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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윤당아트홀 무대에서 사랑을 말하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
오는 18일, 10차 앙코르 공연! 연인들이 뽑은 최고의 연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가 관객들의 열렬한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강남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 무대에서 10차 앙코르 공연을 선보인다.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인기 라디오 드라마 ‘그남자 그여자’의 수많은 이야기 중 이미나 작가가 직접 창작한 에피소드만 엮어서 출간한 동명의 에세이집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은 2007년 1월 초연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원작의 짧은 에피소드들을 그대로 살리면서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만남, 사랑,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한 언어로 그려냈다. 또한 극 중 사내커플과 풋풋한 대학생 커플의 두근거리는 첫 만남, 설레는 첫 데이트, 달콤한 사랑, 쓰라린 이별의 에피소드들로 엮어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더불어 이 작품은 오래된 연인들에게 그들의 사랑을 ‘되감기’ 해주는 역할을, 한창 사랑을 하고 있는 연인들에게는 찬란한 지금의 순간을 잠시 생각하게 해주는 ‘일시정지’ 역할을 해 줄 것이며, 헤어짐을 가진 뒤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는 연인들에게는 슬픈 시간을 잊고 새롭게 시작하게 하는 ‘녹화’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공연관계자는 “모든 연인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일들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내 관객들에게 미소와 감동을 선물할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은 기존 구성을 보완, 수정했기에 보다 탄탄한 구성으로 관객을 찾아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연인들에게, 사랑을 오랜 시간 키워 온 연인들에게 카카오 초콜릿처럼 달콤하면서도 쌉싸르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해줄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오는 18일부터 윤당아트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6.04 / 조회 19,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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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우스> 소년은 왜, 말의 눈을 찔렀을까
여섯 마리 말의 눈을 찌른 한 소년의 위태한 이야기, 연극 가 연극열전3의 오프닝 작으로 막을 올렸다. 지난 12월 1일, 공연 첫 날 낮에 언론에 먼저 주요 장면을 공개한 는 영국 극작가 피터 쉐퍼의 작품으로, 남자 배우들이 꼭 한번 해 보고 싶은 작품으로 꼽히기도 하는 무대. 극단 실험극장의 창단 50주년 기념공연이기도 한 이번 무대에서는, 아역 탤런트 출신으로 임금 전문 배우로 불리며 TV 사극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바 있는 정태우가 주인공 소년 알런 역으로 연극 데뷔식을 치루며, 영화 , ,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사하고 있는 배우 류덕환이 함께 알런 역을 맡았다. 또한 과거 알런 역을 맡았던 조재현과 송승환은 이번 무대에서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 역으로 다시 를 찾고 있으며, 모델, 배우 출신의 탄탄한 신체적 매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맡은 에쿠우스(말)들은 말 머리 가면을 쓰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 2009년만의 새로움을 주고자 했다. 자신의 의료 행위에 깊은 회의를 느끼던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가 17세 소년의 잔혹한 행위에 대한 원인을 밝혀가는 과정에서 왜곡된 사랑과 억압에 짓눌린 한 소년의 내면을 발견하게 된다는 연극 는 12월 3일부터 1월 말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2월 4일부터 3월 14일까지는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관객을 맞는다. 연극 주요장면 1991년, 2004년 알런에서 2009년 다이사트 역으로 돌아온 조재현"네가 바로 알런이구나""나의, 에쿠우스"알런 역을 맡은 류덕환다이사트 역의 송승환. 1981년에 그는 알런이었다. 알런 역의 정태우"도대체 이 소년에게 우리는 어떤 짓을 한 겁니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신혜(club.cyworld.com/docuherb)
2009.12.03 / 조회 32,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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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열전3> 12월 시작, 참가작 9편 공개
2007년 배우 조재현이 프로그래머로 나서며 총 27만 여 명의 관객 관람 기록을 남긴 연극열전2에 이어 오는 12월 ‘연극열전3’가 시작된다. 지난 10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연극열전3의 제작발표회에서 오는 1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이어질 총 9편의 작품이 공개 되었다. 배우 이한위와 이지하의 사회로 이뤄진 이날 제작발표회는 연극열전3의 개막작으로 정태우, 류덕환이 주인공 알런 역을 맡은 연극 의 한 장면으로 시작했다. 는 여섯 마리 말의 눈을 찌른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피터쉐퍼의 작품. 이번 무대에는 과거 알런 역을 맡았던 송승환, 조재현이 다이사트 박사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며, 조재현은 출연과 더불어 작품의 연출을 맡는다. 또한 3월부터 공연될 에서는 연기파 배우 배종옥이 언니 블랑쉬로, 에서 인상 깊은 아내 역을 선보였던 이지하가 동생 스테라로 나선다. “2004년 산울림에서 했던 이후 무대 그리움이 있었다”고 말한 배종옥은 “블랑쉬 역할은 모든 여배우들의 로망이어서 설레면서도 두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설과 드라마로 사랑 받은 작품도 무대에 선다. 김영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는 고선웅 연출이 각색도 함께 맡아 준비 중이며 노희경 극본의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은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등 히트 드라마를 연출한 이재규 PD가 첫 연극 연출에 도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현재 앵콜 공연 중인 연극열전2의 작품 의 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새로운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웃기다”고 작가 스스로도 평한 에서는 이순재, 송영창, 박철민, 유선 등 지난 시즌 2의 배우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연극열전3 참가작 공연명기간장소출연에쿠우스2009.12.1~2010.1.31문화공간 이다송승환, 정태우 외2010.2.4~3.14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엄마들의 수다2009.12.18~2010.2.28동숭아트센터 소극장정재은, 김민희 외오빠가 돌아왔다2010.3.5~5.23동숭아트센터 소극장미정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2010.3.19~5.16동숭아트센터 동숭홀배종옥, 이지하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2010.4.2~6.27대학로 아트원씨어터미정경남 창녕군 길곡면2010.8.6~10.31동숭아트센터 소극장김선영, 이주원너와 함께라면2010.9.17~11.28동숭아트센터 동숭홀이순재, 송영창 외뮤지컬 트라이앵글2010.10.1~2011.1.31문화공간 이다미정매년 이맘때2010.11.15~2011.1.31동숭아트센터 소극장미정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11.11 / 조회 4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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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조재현, 류덕환, 정태우의 만남, 연극 <에쿠우스>
1957년 극단 실험극장의 개관작으로 초연해 공연 때마다 센세이션을 불러온 연극 가 오는 12월 연극열전3의 오프닝작으로 공연된다. 1981년 주인공 알런 역을 연기했던 송승환과 1991년, 2004년 알런을 맡은 조재현이 이번 공연에서는 ‘다이사트’ 박사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주인공 ‘알런’ 역에는 등 사극 드라마에서 활약을 펼친 배우 정태우와 으로 주목 받는 영화배우 류덕환이 더블 캐스팅됐다. ‘다이사트’ 역 이외에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조재현은 “연출자로서의 욕심은 없지만, 는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그 동안 보여준 중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제작사 대표로 왕성한 활동을 보인 송승환은 “는 1976년 배우로서 방황할 때 이 작품을 보고 배우로서 살기로 마음 먹게 한 작품”이라며 “28년만에 다시 대본을 보니 그 전에 모르고 지나갔던 것들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나이 들고 보니 다이사트 역할이 매력적이라, 인간적인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알란’ 역에 도전하는 정태우는 “ 공연을 본 적이 없지만 연출님이 제의했을 때 당장 한다고 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역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한 그는 그 동안의 연기 노하우를 이번 ‘알란’ 역에서 완성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스크린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류덕환은 가장 늦게 합류한 배우. 그런 만큼 ‘알런’이 어떤 인물인지 계속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정확한 길을 찾지는 못했지만 관객이 극장 문을 나서면서 알런은 순수한 영혼을 가진 16살 아이로 생각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배우의 전라노출 등으로 공연 때 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작품에 대해 연출을 맡은 조재현은 “브로드웨이 에선 전라로 벗고 다니는 장면에 거부감이 들진 않았다“며 “공연하기 전까지도 고민을 많이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에쿠우스(말)’역에 낙점된 9명의 남자배우들도 이목을 끌었다. 주인공 ‘알런’의 과도한 애정을 넘은 집착과 성적 환상에서 비롯된 종교적 숭배의 대상인 ‘에쿠우스’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상징성을 갖고 매력적인 외모로 섹시함과 엄숙함을 표현할 예정이다. 조재현 연출은 “공연 때마다 따라다녔던 말머리는 쓰지 않을 예정”이라며 “말은 관객들이 가장 잔상에 많이 남을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극 는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이다에서 공연된다. 류덕환 "저 혼자 옷 색깔이 튀나요?" 선배 먼저 후배 먼저 "먼저 이야기 하시죠"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말(에쿠우스)' 역할의 배우들과 질(김보정, 박서현)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10.27 / 조회 15,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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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에쿠우스`보고...아름답게 때론 거칠게 말 몸짓에 탄성
투구처럼 보이는 말가면, 치렁치렁한 은색 갈기, 망사 옷 사이로 비치는 근육질 몸매….
2004년 ‘에쿠우스’ 공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배우는 ‘말’이다. 그리스 신화 속에 나오는 군상들처럼 아름답고, 로마 검투사처럼 거칠고, 때로는 에로틱하기까지 한 말들의 몸짓 연기에 객석에선 탄성이 쏟아진다.
연출가 김광보씨는 ‘에쿠우스’를 대극장용으로 개작하면서 생동감 넘치는 말의 비주얼한 미장센(무대표현)에 초점을 두었다. 예전 무대에서는 말의 실제 모습을 충실히 재현하는 데 그쳤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말이 주인공 알런(조재현)과 사랑의 애무를 하고, 기수가 되어 춤을 추고, 질투에 휩싸인 악마로 변신하는 등 다층적 연기를 선보인다.
말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는 7명. ‘너제트’ 역의 홍용묵씨를 비롯해 홍승일 조강연 김성민 김병희 김승만 김선표씨 등은 모두 연극과 뮤지컬에서 활동하는 혈기방장한 배우들이다. 배우 홍승일씨는 “이 작품에 나오는 말은 철저히 알런의 눈에 비친 모습이기 때문에, 말 연기는 무엇보다 알런의 내면세계와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출가 김씨는 “말은 원초적 생명력을 간직한 ‘신화의 세계’를 상징하는 존재로, 이 작품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7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동아일보
전승훈
2004.04.02 / 조회 1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