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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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주년 맞은 연극 ‘에쿠우스’ 일간 랭킹 1위 기록
연극 ‘에쿠우스’가 6일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연극 부분 일간 랭킹 1위를 기록했다.올해로 한국 초연 44주년을 맞은 연극 ‘에쿠우스’는 류덕환과 오승훈, 서영주 등 최정예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6일(화) 15시를 기준으로 인터파크티켓 연극 전체 판매점유율 21.3%, 리미티드런 연극 판매점유율 38.3%를 달성했다.에쿠우스(Equus)는 말(馬)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말 일곱 마리의 눈을 찔러 법정에 선 17세 소년 ‘알런’과 그를 치료하려는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의 이야기를 생생하고 역동적인 템포로 그려낸 작품이다. 영국의 극작가 피터 쉐퍼(1926-2016, Peter Shaffer)는 이 작품으로 단숨에 세계적인 작가로 유명해졌다. 출연진은 ‘알런 스트랑’ 역에는 배우 류덕환과 오승훈, 서영주가 캐스팅됐다. ‘마틴 다이사트’ 역에는 배우 장두이와 안석환, 이석준이 각각 트리플 캐스팅됐다.공연은 프리뷰 기간인 9월 7일부터 11일까지 특별가 R석 40,000원 S석 25,000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연극 ‘에쿠우스’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월 17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나인스토리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8.08 / 조회 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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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심 술리만푸어 "공연할 배우들은 인터뷰 읽지 마세요"
최근 공연계 화제작 연극 '낫심' 작가
대본·리허설 없는 즉흥극으로 유명세
문소리·유준상·진선규 등 단번에 수락
"우리의 삶 자체가 리허설 없는 즉흥극"연극 ‘낫심’의 한 장면(사진=두산아트센터).[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입이 바짝 마르네요. 시상식에서 상 받았을 때보다, ‘무한도전’에 출연했을 때보다 더 떨립니다.” (지난 11일 연극 ‘낫심’에 출연한 배우 진선규)공연 시작한지 몇 분 지나지도 않았는데 배우는 긴장한 나머지 진땀을 흘린다. 무대에 섰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다. 흔한 리허설도 없다. 배우가 할 수 있는 것은 무대에서 처음 받은 대본을 들고 지시에 따라 연기하는 것이다.최근 공연계 화제작인 연극 ‘낫심’(2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의 한 장면이다. 문소리·유준상·한예리·진선규·고수희·이자람·고수희·전박찬 등 연극·영화·드라마를 불문하고 내로라하는 배우 21명이 매회 대본도 리허설도 없이 무대에 오른다.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데다 작품의 독특한 설정까지 입소문이 나면서 대부분의 회차가 이미 매진을 기록한 상황이다.제목은 작품을 쓴 이란 작가 낫심 술리만푸어(37)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는 공연이 끝날 때까지 직접 작품에 출연해 매번 새로운 배우와 극을 함께 만들어간다. 최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만난 술리만푸어는 “내가 읽을 수 없는 생소한 문자를 가진 나라에서 공연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최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만난 연극 ‘낫심’ 작가 낫심 술리만푸어(사진=두산아트센터).◇‘언어’ ‘어머니’로 전 세계와 교감술리만푸어의 작품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그가 겪어온 특별한 삶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란에서 태어난 그는 소설가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작가의 꿈을 키워왔다. 그의 이름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은 2011년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초연한 연극 ‘하얀 토끼 빨간 토끼’를 통해서다. 징병제 거부로 여권 발급을 거부당한 술리만푸어가 전 세계 배우와 관객들을 만나겠다는 바람으로 쓴 즉흥극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현재는 이란을 떠나 베를린에서 독일어로 생활하면서 영어로 작품을 쓰고 있다. 최신작인 ‘낫심’ 또한 전작처럼 자신이 처한 특수한 상황에서 비롯됐다.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3년 반. 술리만푸어는 “‘하얀 토끼 빨간 토끼’가 사전 연출이 전혀 없는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라면 ‘낫심’은 전형적인 연극 형식과 새로운 형식이 결합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는 사전에 준비할 수 없는 즉흥적인 상황에서 공연하지만 나와 연출가는 연습을 충분히 한 상황에서 작품을 만들어간다”고 덧붙였다.매회 출연 배우가 바뀌는 만큼 공연 분위기와 색깔도 매번 달라진다. 그러나 이를 관통하는 공통된 테마는 있다. ‘언어’와 ‘어머니’다. ‘언어’는 술리만푸어가 연출가인 오마르 엘레리안과의 공통점에서 착안했다. 두 사람 모두 모국어 이외의 언어와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작품 속에서 술리만푸어는 한글을 배우고 출연 배우는 이란어를 배운다. 어려운 단어부터 욕까지 한글로 술술 쓰는 술리만푸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술리만푸어는 “언어의 아름다움은 씨앗과도 같다”며 “한국공연을 통해 내 마음에 심어진 한글이라는 씨앗이 앞으로 영원히 함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작품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은 교감을 보여준다. 그 중심에 ‘어머니’가 있다. 술리만푸어가 ‘낫심’을 쓴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술리만푸어는 “이 작품을 여러 국가에서 공연을 해왔지만 나라마다 반응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언어’와 ‘어머니’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연극 ‘낫심’ 배우 한예리의 공연 장면(사진=두산아트센터).◇배우들 “신선하고 가슴 벅찬 경험”배우들도 이 독특한 형식의 작품을 즐기고 있다. 특히 김선영·진선규·박해수·문소리·유준상은 출연 제안을 단번에 수락해 작품에 참여했다. 20일 공연을 마친 문소리는 “술리만푸어의 교감이 좋았다”며 “신선하고 가슴 벅찬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두산아트센터 관계자는 “즉흥극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배우들을 후보로 섭외를 진행했다”며 “리허설 없이 관객 앞에 선다는 두려움 때문에 출연을 고사한 분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한 번에 승낙했다”고 말했다.술리만푸어가 즉흥극의 형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우리의 삶 자체가 리허설이 불가능한 즉흥극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는 “지금 하고 있는 이 인터뷰도 대화를 문서로 만들어 2주 동안 연습을 거쳐 다시 공연으로 올린다면 지금처럼 흥미롭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날 인터뷰는 공연 시간과 비슷한 약 70분간 이어졌다. 인터뷰가 끝나면서 술리만푸어가 유쾌한 한 마디를 남겼다.“‘낫심’을 공연할 배우들은 작품 내용을 알면 안 되니까 이 인터뷰를 읽지 마세요.”연극 ‘낫심’ 배우 문소리(왼쪽), 작가 낫심 술리만푸어(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24 / 조회 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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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이란 연극 '낫심' 성료..즉흥극으로 공감 끌어내
연극 ‘낫심’ 출연 중인 배우 문소리.(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배우 문소리가 즉흥극으로 연기력을 과시했다. 문소리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어제(20일) 배우 문소리가 두산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이란 즉흥극 ‘낫심’을 성료했다. 사전 연습이나 리허설 없이 무대에 서는 독특한 형태의 연극에서 문소리가 언어와 국경을 초월하는 공감을 끌어냈다”고 밝혔다.연극 ‘낫심’(제작 부시씨어터, Bush Theatre)은 두산아트센터의 통합 기획이자 강연 8회, 전시 1편, 공연 3편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관점에서 이타주의를 탐구하는 프로그램인 ‘두산인문극장2018:이타주의자’의 첫 번째 연극이다. 이란 작가 낫심 술리만푸어(Nassim Soleimanpiur) 의 최신작이며 낯선 이란어를 소재로 작가, 배우, 관객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국경, 문화, 언어의 경계를 넘어 타인을 이해하는 행위와 인류의 보편적인 언어는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문소리는 러닝타임 100분동안 관객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며 객석과 무대가 하나되는 공연을 만들었다. 이란 언어를 초월해 관객의 소통을 끌어내는 데 노력해 극 후반으로 갈수록 뜨거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게 소속사의 전언이다. 문소리는 “사전 준비없이 진행되는 즉흥극이라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100분이 짧게 느껴졌고, 작가인 낫심 술리만푸어와의 교감이 좋았다. 신선하고 가슴 벅찬 경험이었다. 함께 해주신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소리는 영화 ‘여배우는오늘도’로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 영화제(Udine Far East Film Festival)에 초청돼 22일 출국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21 / 조회 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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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집중력, 다시 만난 조재현·류덕환 <에쿠우스> 연습현장
올해로 한국 초연 40주년을 기념해 지난 9월 무대에 올랐던 연극 가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대명문화공장으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캐스트와 함께 다시 돌아온다.연극 는 말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영국 극작가 피터 쉐퍼가 썼고, 남자 배우들이라면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으로 꼽히는 무대이다. 이 작품은 1975년 초연 이래 강태기, 송승환, 최재성, 최민식, 조재현 등의 배우를 탄생시키며 열정이 넘치는 무대로 매 공연마다 관객의 사랑과 주목을 받아왔다.이달 11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무대에서는 2009년 감동을 잇는 조재현과 류덕환이 추가로 캐스팅돼 가열차게 연습 중에 있다. 개막에 앞서 플레이디비가 놀라운 집중력으로 호흡을 맞추고 연습현장을 찾았다. 극단 실험극장의 대표이기도 한 이한승 연출의 지휘로 속도감 있게 진행된 연습은 1막의 하이라이트인 주인공 소년 알런이 너제트와 교감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는 알런에게 최면을 걸어 어렸을 적 해변에서 일을 말하도록 한다. 알런은 너제트라는 말을 마구간에서 끌고 나와 들판으로 향하고, 자신의 입에 재갈을 물고 자신의 죄를 사해주는 말에게 제물로 각설탕을 주고 너제트에 올라탄다. 2009년 공연 당시, 연출과 다이사트 역으로 출연한 조재현은 “5년 전에는 연출에 치중하다 보니 연습을 많이 못했다. 그래서 많이 놓치고 갔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다이사트에 대해서 좀 더 집고 가야 될 것 같고, 다시 대본을 보니 저 소년이 왜 말을 눈을 찔렀을까? 라는 아주 단순한 내용이 점점 더 명확하게 눈에 들어온다.”라고 강조했다.또한 이번 무대에 대해서 “스피드한 전개와 템포로 객석을 긴장 속으로 몰아넣는 공연이다”라고 설명하며, 5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는 류덕환에 대해 “예전에도 워낙 본질이나 외형적인 것이 알런이랑 유사했다. 나도 27살과 40살에 알런을 해 봤는데, 27살보다 40살에 했던 알런이 가슴에 더 깊게 남아 있다. 덕환이도 2009년보다 지금이 더 소중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올해 영화 촬영을 꾸준히 해온 류덕환은 “항상 연극이 고팠다. 사실은 2014년 공연 소식을 들었을 때 다시 한다고 하는데 ‘왜 나를 안 부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는 너무나 많이 보고 싶었고 기다렸던 작품이어서 이번 공연이 정말 소중하게 다가온다.”고 이야기했다.그는 “2009년의 알런은 아무것도 모르고, 오기로 했다. 패기만 넘쳤던 모습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 이번에 다시 대본을 펼쳐보니 정말 희한하게도 다이사트의 대사가 많이 들렸다. '어쩜 이 사람은 정말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알런에 대해서는 마냥 치기 어린 모습보다는 이 아이가 가진 아픔이나, 진짜로 원하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류덕환은 “이번에는 특히 말들을 기대해 달라. 예전에는 말과의 극적인 상황을 많이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좀 더 감정적으로 정말 말이랑 교감하는 느낌이다. 그들의 교감이 우리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신비롭고 독특하다.”고 강조했다.는 조재현, 류덕환 외에도 지난 9월 공연에서 10대 알런으로 주목받은 서영주와 이번에 새로운 알런으로 선택받은 김윤호, 서로 다른 카리스마를 지닌 김태훈과 안석환이 함께한다. 공연은 12월 11일부터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개막하여 2016년 2월 7일까지 계속된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12.11 / 조회 11,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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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지키려는 자와 없애려는 자의 코믹 대결 <웃음의 대학>
연극 이 3년 만에 대학로 무대로 돌아왔다. 은 1940년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웃음을 전하고 싶은 희곡 작가와 이런 시대 희극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검열관이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그려낸 연극. 작가가 공연 허가를 받기 위해 검열관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여 대본을 수정하지만 생각지 않게 대본이 점점 재미있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전달한다. 이번 무대에서 웃음을 삭제하려는 검열관 역에는 지난 여섯 번의프로덕션에 모두 참여한 송영창과 등에서 탁월한 코믹 연기를 선보인 서현철, 최근 드라마 에서 ‘용식이’로 주목받으며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조재윤이 캐스팅 됐다. 송영창(검열관), 류덕환(작가)웃음을 사수하는 작가 역에는 이후 두 번째 연극 무대에 서는 김승대, 군대 복귀 후 첫 무대를 연극으로 선택한 정태우, 영화 , 드라마 등에서 활약한 류덕환이 캐스팅돼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로 주목받은 김낙형이 연출을 맡아 유쾌한 웃음을 전달한다. 류덕환은 “ 초연 때 송영창, 황정민 선배님이 공연하시는 걸 봤는데 그때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며 “이렇게 좋은 배우, 좋은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전했다. 전역 후 복귀작으로 연극을 택한 정태우는 “전역 후 제안을 받았을 때 감사한 마음이었지만 촬영에서 돌아오는 길에 대본을 읽곤 대사가 너무 많아서 걱정됐다”며 “하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연극 무대에 매력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재윤(검열관), 정태우(작가) 서현철(검열관), 김승대(작가)“뮤지컬을 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갈증은 항상 있었다”는 김승대는 “학창시절 연기 전공으로 열심히 공부했고, 음악의 힘에 기대지 않고 연기만으로 보여줄 수 있는 연극 무대에서도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일본 미타니 코키 작가의 은 2008년 아홉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 2010, 2011년 앵콜 공연까지 흥행을 이어가며 송영창, 황정민, 안석환, 엄효섭, 정재성, 정웅인, 조희봉, 정경호, 김도현, 봉태규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 바 있다. 오는 2014년 2월 23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 공연.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3.11.18 / 조회 1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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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정태우·류덕환, 연극 <웃음의 대학> 출연
(왼쪽부터) 김승대, 류덕환, 정태우김승대·정태우·류덕환과 송영창·서현철이 오는 11월 연극 무대에 오른다. 연극열전2의 시리즈 중 하나로 2008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은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의 작가인 미타니 코우키의 대표작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희극을 모두 없애려고 하는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의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그린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황정민·주진모·정웅인·봉태규 등 인기 배우들의 참여 아래 인기리에 펼쳐졌던 이 연극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개관적으로 선정돼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 김승대·정태우·류덕환은 극중 검열관의 주문에 따라 계속해서 대본을 수정하면서도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가로 변신한다. 이후 오랜만에 연극에 출연하는 김승대와 2010년 연극 에 함께 출연했던 정태우·류덕환이 각기 만들어낼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왼쪽부터) 송영창, 서현철 송영창과 서영철은 희곡 따위는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엄숙한 검열관으로 분한다. 송영창은 2008년부터 이 작품에 출연했던 초연멤버이며, 서현철은 그간 등에서 개성 강한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연극 은 오는 11월 8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연극열전 제공
2013.09.30 / 조회 15,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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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이 편하게 내 손을 잡는 것 시도 중” <서툰 사람들> 류덕환
데뷔 20년 차인 스물 다섯 살 중견(?) 배우. 어린이들의 ‘잇 프로그램’인 뽀뽀뽀를 비롯하여 드라마 ‘전원일기’의 복길이 동생 순길이, 현 빅뱅의 지드레곤과 함께 키즈 그룹 ‘시티 오브 엔젤’의 멤버까지. 종횡무진 활약으로 떡잎부터 알아봤던 류덕환이 지금 ‘될 성 부른 나무’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닐까. 네 살에 으로 데뷔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그가 현재 의 서툰 도둑 덕배 역으로 서는 모습도 배우 류덕환을 더더욱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대학 생활이 끝나 간다.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다.(웃음) 특히 그간 했던 작품의 특성상 또래를 만나기가 어려웠었는데, 대학 생활로 사람이 남는 게 제일 크다. 밖에 나가서 선배님들 만나고, 좋은 동기들, 좋은 후배님들 만나고, 그런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또래 배우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작업이 드물었다. 어렸을 때부터 이쪽(영화, 무대)에 계신 선배님들, 형들이 많았고, 그 분들의 등을 보고 자라서 인지 그것만 보게 되는 게 있다. 다른 장르는 좀 시선에 안 들어온다고 할까? 아직 겁내는 것일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나와 맞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출연은 장진 연출의 권유인가? 90% 이상이 그것이다.(웃음) 예전에 류승룡 형이 할 때 봤는데 참 재밌구나, 하는 생각은 해 봤지만, 해볼 생각은 안 했었다. 이미 류승룡이라는 배우가 너무 잘해서 그 이미지가 굉장히 강렬했다. 그런데 어느 날 장진 감독님이 전화를 하셔서 “너 다음 작품 언제 들어가?”라고 물으셨고, 잘 모르겠다고 말씀드리니 그 주 토요일에 사무실에 나오라고 하시더라. 가보니 전 배우가 와서 있었다. (웃음) 솔직히 자신이 없는 건 아닌데 갈피를 못 잡겠다, 승룡이 형을 따라 할까 봐 그게 겁난다고 감독님과 계속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나랑 10년이나 같이 했는데 그런 질문이 나오냐, 그런 거 생각하면서 너 부른 줄 아냐”시며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퍼 부으시고.(웃음) 연습 하고 2, 3일 지나니까 어쩌면 내가 이걸 조금 다르게 갈 수도 있겠다, 어쩌면 내가 장덕배의 옷을 입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진 감독님하고 같이 작업을 많이 해서인지 코미디 코드를 찾는 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표현해 내는 건 어렵다. 그 작업만 잘 하면 내게도 가능성이 있겠다, 싶다. ‘장진 스타일’은 어떤 스타일인가? 작품 할 때 ‘버릇 없는 놈’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감독님들과 많이 싸우는 편이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찍을 때도 감독님과 무언가 소통이 되지 않아 4시간 동안 이야기하느라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었다. 그때 감독님이 “내가 원하는 건 여자가 아니라 소녀야”라는 한 마디에 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그처럼 나는 납득이 되어야 뭔가를 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똥고집인데.(웃음) 장진 감독님은 자신이 쓴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 한마디, 어디에서 치고 올라오고 내려가고가 너무나 정확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원하는 디렉션을 배우들에게 정확하게 준다. 거기에서 벗어나는 무언가를 하는 순간 장면 자체가 망가지기 때문에 감독님이 그려놓고 못질해 놓은 공간에 내가 가서 잘 걸리고 싶다. 참 독특한 부분인데, 드라마는 절대 망가뜨리지 않은 상태에서 배우에 따라 살려야 될 것, 그 사람의 매력만 뽑아내신다. 그게 항상 너무나 놀랍다. 연기 스타일을 배우에게 권하진 않는다. 일단 하라고 하고 안 되는 건 끊는 것이다. 또 다이얼로그만 봐서는 알 수 없는 유머가 너무나 많으니까 그런 것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굉장히 크다. 본격 코미디는 처음 아닌가? 너무나 좋아하고 계속 하고 싶은 장르가 연극이지만, 파스(희극)라는 코드에 내가 잘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든 적은 있었다. 하지만 대본 자체가 너무나 재미있었고, 더 표현하기 어렵겠지만 관객들이 편하게 내 손을 잡는 작업을 처음으로 시도해 본다고 생각하고 있다. 드라마 상황, 에피소드 등으로 코미디가 이미 다 되어 있는데 내가 왜 웃길 것을 걱정하나, 그 상황에 절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웃기기 위해 기교를 하는 순간 망하게 된다. 무대가 왜 좋은가. 영상 매체는 뭔가 부족한데, 그게 관객이다. 연극은 못하면 확실히 응징해 주고 좋으면 기립박수 해 주고, 관객들이 즉각 반응을 해 주고 몸소 객관적인 이들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말 그대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것이다. 에서는 관객들과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무대와 배우와 관객들이 저마다 시간을 내서 함께 해야 연극이 완성된다. 그런 희소성이 있고 이런 매력들 때문에 꾸준히 하게 되는 것 같다. 최근 구혜선 감독의 영화 ‘복숭아 나무’에서 조승우와 샴쌍둥이로 등장한다. 촬영하며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지 않았을까. 많이 들었다. 승우형이 “영화 하는 사람도 많고 드라마 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나는 뮤지컬을 책임질 테니 너는 연극을 책임져라, 난 연극이 그렇게 힘들더라”라고 이야기 하시기도 했다. 뮤지컬은 워낙 좋아하는 장르이고 꿈꿀만한 멋진 무대이나 안 되는 건 어쩔 수 없고 폐를 끼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뮤지컬 제의가 들어왔을 때는 ‘내 자존심을 버리면서 말씀 드리는 건데 자신이 없어서 못하는 거’라고 직접 정중하게 통화를 해서 거절 한다. 그저 음악을 좋아하는 것 뿐이지 잘 알지 못하고, 그쪽 사람들이 지금까지 쌓아오고 꿈꿔 왔던 것들이 있는데, 내가 가서 그걸 건드리는 건 그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사진을 찍는다거나,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는 등 이미지 작업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영화 ‘천화장사 마돈나’를 함께 촬영했던 고(故) 이언 형이 가기 전에 카메라를 선물로 줬다. 형 죽고 한참 지나 우연히 꺼내 찍었는데 카메라 앵글 속에 세상을 다 담은 것 같고, 다 가진 것 같고. 신기했다. 사진이 그런 재미가 있구나 하는 중이다. 또 멋대로 글 쓰는 것도 좋아하다 보니 시나리오도 쓰게 되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활용해보자 하고 몇몇 분들에게 말씀 드렸는데 임필성 감독님 제의로 스마트폰 영화를 찍게 되었어요. 말도 안 되는 코미디를 썼는데, 고맙게도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님 두 분도 출연해 주시고, 또 한 영화감독님도 출연해 주셔서 아주 기쁘다. 이 영화 자체가 그 감독님을 기다리는 영화가 될 것 같다. 누구인지는 아직 비밀이고.(웃음) 여러 활동의 중심은 연기인가. 그렇다. 모든 생각과 시각, 내가 하는 행동들을 전부 기억하고 싶은 건, 언젠가 그걸 써먹어야 한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배우라는 단어가 너무 무겁다. 그게 저 멀리 있어서 그걸 보고 가는 중이다. 그 길이 멀기 때문에 중간에 국도도 타고 다른 도로도 타 보고 하는 것이다. 배우로 가는 길이 심심하진 않을 것 같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2.27 / 조회 2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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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사람들> 쩔쩔매는 도둑에 큰소리치는 집주인이라니!
여자 혼자 사는 집에 왜 문도 안 잠그고 자냐고 다그치는 도둑에, 비상금은 장롱 두 번째 서랍에 있다고 알려주는 집주인이라니 이 무슨 오묘한 조화인가. 도둑질도, 혼자살이도 서툰 사람들이 모인 이곳은 연극 의 연습실이다. 장진이 23살 때 군대에서 썼다는 은 도둑질에 서툰 남자 장덕배와 도둑 앞에서 할말 다 하는 집주인 유화이, 그리고 이 둘의 이상한 상황과 대화를 본의 아니게 침범하는 남자들이 벌이는 코믹 소동극. 2007년 초연 당시 100%가 넘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이번 무대 역시 장진이 직접 연출을 맡아 ‘장진식 코미디’를 제대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어수룩한 도둑 역은 꾸준히 무대에 서는 정웅인을 비롯, 2009년 에서 알런 역으로 서기도 한 류덕환, 그리고 현재 에 출연중인 조복래가 맡았으며, 도둑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 상냥한 여교사 유화이 역에는 지난 해 로 만난 예지원과 첫 연극에 도전하는 이채영, 그리고 심영은이 번갈아 나설 예정이다. 도둑 장덕배 역의 류덕환유화이 역의 예지원자살을 시도하는 기러기 아빠 김추락, 여자 사진 한 장만 보고 사랑에 빠진 서팔호, 그리고 유화이의 아버지 유달수 등 세 역을 동시에 맡는 멀티맨은 김병옥과 홍승균이 맡아 종횡무진 한다. 각박한 세상 속에 저마다의 삶의 무게를 지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웃음으로 풀어내는 연극 은 오는 2월 11일부터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2.02 / 조회 17,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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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연극 ‘서툰사람들’, 5년 만에 다시 대학로로!
연극 ‘서툰사람들’이 오는 2월 11일부터 5월 28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7년 ‘연극열전2’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올려진다. 연극 ‘서툰사람들’은 2007년 공연 당시 류승룡, 강성진, 장영남의 뛰어난 연기력과 한채영의 첫 연극 무대 데뷔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웅인, 예지원, 류덕환, 이채영이 좀 더 유쾌하고 발랄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두 남녀의 하룻밤 소동을 그린 코믹소란극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어딘가 서툴고 부족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훔칠 물건보다는 집주인을 먼저 생각하는 어설픈 도둑 장덕배와 자기 집에 훔쳐갈 귀중품이 없는 것이 안쓰러워 비상금 위치까지 먼저 털어놓는 순진한 집주인 유화이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유쾌한 연극 ‘서툰사람들’은 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웃음이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장진이 지난 2007년 이후, 5년 만에 대학로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다. 그는 언제나 스스로 ‘연극쟁이’라고 소개할 만큼 연극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아 왔다. 그의 이번 행보가 대학로 연극계에 또 한 번 흥행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채충명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1.17 / 조회 1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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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우스> 소년은 왜, 말의 눈을 찔렀을까
여섯 마리 말의 눈을 찌른 한 소년의 위태한 이야기, 연극 가 연극열전3의 오프닝 작으로 막을 올렸다. 지난 12월 1일, 공연 첫 날 낮에 언론에 먼저 주요 장면을 공개한 는 영국 극작가 피터 쉐퍼의 작품으로, 남자 배우들이 꼭 한번 해 보고 싶은 작품으로 꼽히기도 하는 무대. 극단 실험극장의 창단 50주년 기념공연이기도 한 이번 무대에서는, 아역 탤런트 출신으로 임금 전문 배우로 불리며 TV 사극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바 있는 정태우가 주인공 소년 알런 역으로 연극 데뷔식을 치루며, 영화 , ,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사하고 있는 배우 류덕환이 함께 알런 역을 맡았다. 또한 과거 알런 역을 맡았던 조재현과 송승환은 이번 무대에서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 역으로 다시 를 찾고 있으며, 모델, 배우 출신의 탄탄한 신체적 매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맡은 에쿠우스(말)들은 말 머리 가면을 쓰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 2009년만의 새로움을 주고자 했다. 자신의 의료 행위에 깊은 회의를 느끼던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가 17세 소년의 잔혹한 행위에 대한 원인을 밝혀가는 과정에서 왜곡된 사랑과 억압에 짓눌린 한 소년의 내면을 발견하게 된다는 연극 는 12월 3일부터 1월 말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2월 4일부터 3월 14일까지는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관객을 맞는다. 연극 주요장면 1991년, 2004년 알런에서 2009년 다이사트 역으로 돌아온 조재현"네가 바로 알런이구나""나의, 에쿠우스"알런 역을 맡은 류덕환다이사트 역의 송승환. 1981년에 그는 알런이었다. 알런 역의 정태우"도대체 이 소년에게 우리는 어떤 짓을 한 겁니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신혜(club.cyworld.com/docuherb)
2009.12.03 / 조회 32,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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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열전3> 12월 시작, 참가작 9편 공개
2007년 배우 조재현이 프로그래머로 나서며 총 27만 여 명의 관객 관람 기록을 남긴 연극열전2에 이어 오는 12월 ‘연극열전3’가 시작된다. 지난 10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연극열전3의 제작발표회에서 오는 1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이어질 총 9편의 작품이 공개 되었다. 배우 이한위와 이지하의 사회로 이뤄진 이날 제작발표회는 연극열전3의 개막작으로 정태우, 류덕환이 주인공 알런 역을 맡은 연극 의 한 장면으로 시작했다. 는 여섯 마리 말의 눈을 찌른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피터쉐퍼의 작품. 이번 무대에는 과거 알런 역을 맡았던 송승환, 조재현이 다이사트 박사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며, 조재현은 출연과 더불어 작품의 연출을 맡는다. 또한 3월부터 공연될 에서는 연기파 배우 배종옥이 언니 블랑쉬로, 에서 인상 깊은 아내 역을 선보였던 이지하가 동생 스테라로 나선다. “2004년 산울림에서 했던 이후 무대 그리움이 있었다”고 말한 배종옥은 “블랑쉬 역할은 모든 여배우들의 로망이어서 설레면서도 두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설과 드라마로 사랑 받은 작품도 무대에 선다. 김영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는 고선웅 연출이 각색도 함께 맡아 준비 중이며 노희경 극본의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은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등 히트 드라마를 연출한 이재규 PD가 첫 연극 연출에 도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현재 앵콜 공연 중인 연극열전2의 작품 의 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새로운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웃기다”고 작가 스스로도 평한 에서는 이순재, 송영창, 박철민, 유선 등 지난 시즌 2의 배우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연극열전3 참가작 공연명기간장소출연에쿠우스2009.12.1~2010.1.31문화공간 이다송승환, 정태우 외2010.2.4~3.14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엄마들의 수다2009.12.18~2010.2.28동숭아트센터 소극장정재은, 김민희 외오빠가 돌아왔다2010.3.5~5.23동숭아트센터 소극장미정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2010.3.19~5.16동숭아트센터 동숭홀배종옥, 이지하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2010.4.2~6.27대학로 아트원씨어터미정경남 창녕군 길곡면2010.8.6~10.31동숭아트센터 소극장김선영, 이주원너와 함께라면2010.9.17~11.28동숭아트센터 동숭홀이순재, 송영창 외뮤지컬 트라이앵글2010.10.1~2011.1.31문화공간 이다미정매년 이맘때2010.11.15~2011.1.31동숭아트센터 소극장미정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11.11 / 조회 43,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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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조재현, 류덕환, 정태우의 만남, 연극 <에쿠우스>
1957년 극단 실험극장의 개관작으로 초연해 공연 때마다 센세이션을 불러온 연극 가 오는 12월 연극열전3의 오프닝작으로 공연된다. 1981년 주인공 알런 역을 연기했던 송승환과 1991년, 2004년 알런을 맡은 조재현이 이번 공연에서는 ‘다이사트’ 박사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주인공 ‘알런’ 역에는 등 사극 드라마에서 활약을 펼친 배우 정태우와 으로 주목 받는 영화배우 류덕환이 더블 캐스팅됐다. ‘다이사트’ 역 이외에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조재현은 “연출자로서의 욕심은 없지만, 는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그 동안 보여준 중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제작사 대표로 왕성한 활동을 보인 송승환은 “는 1976년 배우로서 방황할 때 이 작품을 보고 배우로서 살기로 마음 먹게 한 작품”이라며 “28년만에 다시 대본을 보니 그 전에 모르고 지나갔던 것들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나이 들고 보니 다이사트 역할이 매력적이라, 인간적인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알란’ 역에 도전하는 정태우는 “ 공연을 본 적이 없지만 연출님이 제의했을 때 당장 한다고 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역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한 그는 그 동안의 연기 노하우를 이번 ‘알란’ 역에서 완성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스크린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류덕환은 가장 늦게 합류한 배우. 그런 만큼 ‘알런’이 어떤 인물인지 계속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정확한 길을 찾지는 못했지만 관객이 극장 문을 나서면서 알런은 순수한 영혼을 가진 16살 아이로 생각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배우의 전라노출 등으로 공연 때 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작품에 대해 연출을 맡은 조재현은 “브로드웨이 에선 전라로 벗고 다니는 장면에 거부감이 들진 않았다“며 “공연하기 전까지도 고민을 많이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에쿠우스(말)’역에 낙점된 9명의 남자배우들도 이목을 끌었다. 주인공 ‘알런’의 과도한 애정을 넘은 집착과 성적 환상에서 비롯된 종교적 숭배의 대상인 ‘에쿠우스’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상징성을 갖고 매력적인 외모로 섹시함과 엄숙함을 표현할 예정이다. 조재현 연출은 “공연 때마다 따라다녔던 말머리는 쓰지 않을 예정”이라며 “말은 관객들이 가장 잔상에 많이 남을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극 는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이다에서 공연된다. 류덕환 "저 혼자 옷 색깔이 튀나요?" 선배 먼저 후배 먼저 "먼저 이야기 하시죠"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말(에쿠우스)' 역할의 배우들과 질(김보정, 박서현)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10.27 / 조회 15,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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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에쿠우스`보고...아름답게 때론 거칠게 말 몸짓에 탄성
투구처럼 보이는 말가면, 치렁치렁한 은색 갈기, 망사 옷 사이로 비치는 근육질 몸매….
2004년 ‘에쿠우스’ 공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배우는 ‘말’이다. 그리스 신화 속에 나오는 군상들처럼 아름답고, 로마 검투사처럼 거칠고, 때로는 에로틱하기까지 한 말들의 몸짓 연기에 객석에선 탄성이 쏟아진다.
연출가 김광보씨는 ‘에쿠우스’를 대극장용으로 개작하면서 생동감 넘치는 말의 비주얼한 미장센(무대표현)에 초점을 두었다. 예전 무대에서는 말의 실제 모습을 충실히 재현하는 데 그쳤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말이 주인공 알런(조재현)과 사랑의 애무를 하고, 기수가 되어 춤을 추고, 질투에 휩싸인 악마로 변신하는 등 다층적 연기를 선보인다.
말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는 7명. ‘너제트’ 역의 홍용묵씨를 비롯해 홍승일 조강연 김성민 김병희 김승만 김선표씨 등은 모두 연극과 뮤지컬에서 활동하는 혈기방장한 배우들이다. 배우 홍승일씨는 “이 작품에 나오는 말은 철저히 알런의 눈에 비친 모습이기 때문에, 말 연기는 무엇보다 알런의 내면세계와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출가 김씨는 “말은 원초적 생명력을 간직한 ‘신화의 세계’를 상징하는 존재로, 이 작품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7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동아일보
전승훈
2004.04.02 / 조회 10,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