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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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오 프라텔로’ 3주 연장…오는 9일 오후 2시 티켓 오픈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가 기존보다 3주 연장된 2021년 1월 3일까지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제작 ㈜콘텐츠플래닝, 대표 노재환)는 1930년대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마피아의 뒷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4년 초연에 이어 6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는 스타일리시한 무대와 중독성 있는 선율의 넘버, 그리고 탄탄한 서사로 연일 매진과 뜨거운 박수 갈채 속에 ‘마피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극 중 치치 역의 이승현, 김대현, 최석진, 스티비 역의 김순택, 최호승, 백기범, 써니보이 역의 정성일, 김이담(김영한), 김지온까지 총 9명의 배우들이 펼치는 카리스마 넘치는 에너제틱한 연기는 작품의 몰입도를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호평이다.
이를 증명하듯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는 공연 초반을 비롯해 시간이 경과될수록 더욱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12월 13일까지였던 공연 기간을 2021년 1월 3일까지 3주 연장한다.
이탈리아어로 ‘나의 형제’를 의미하는 ‘미오 프라텔로’는 거대 마피아 조직 보스 루치아노 보체티의 아들 치치, 써니보이를 동경하며 그를 위한 책을 집필하는 스티비, 그리고 상원의원에 출마한 보체티 패밀리의 전대 보스 써니보이까지 세 명의 이탈리아 마피아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형제애를 담아낸 작품이다.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는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2021년 1월 3일까지 만날 수 있으며, 오는 11월 9일(월)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본공연 3차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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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콘텐츠플래닝 제공
2020.11.02 / 조회 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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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도 프리퀄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미오 프라텔로’(ft. 작가, 작곡가, 배우 미니 인터뷰)
마피아 9명이 돌아왔다. 지난달 29일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가 개막했다. ‘미오 프라텔로’는 올해 초 삼연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의 프리퀄 작품이다. 프리퀄은 시간상으로 본편보다 더 앞선, 즉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 속편을 말한다. 프리퀄을 온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전작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지만 아쉽게 전작인 ‘미아 파밀리아’를 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걱정 말자. ‘미오 프라텔로’ 그 자체만으로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작가와 작곡가, 배우에게 ‘미오 프라텔로’를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관람 팁을 물었다.
‘미아 파밀리아’는 어떤 작품?
‘미아 파밀리아’는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대의 뉴욕을 배경으로 보드빌 배우 리차드와 오스카가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는 도중, 마피아인 스티비가 들이닥쳐 마피아 보스의 자서전인 ‘미아 파밀리아’를 공연하라고 협박하며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의 그 자서전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이번에 개막한 ‘미오 프라텔로’이다.
‘미오 프라텔로’는 어떤 작품?
'나의 형제'를 뜻하는 ‘미오 프라텔로’는 1930년대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마피아의 뒷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14년 초연에 이어 이번에 6년 만에 돌아왔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존재하는 극중극 형태이다.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에는 뉴욕의 거대 마피아 조직인 보체티 패밀리가 나오는데 패밀리의 2,3대 보스인 치치와 써니보이, 그리고 써니보이의 책을 집필하는 패밀리의 일원 스티비가 등장한다. 이 세 명의 등장 인물 중 스티비는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의 메인 캐릭터 중 하나로 마피아이자 극중극 ‘브루클린 브릿지의 전설’ 작가로, 치치와 써니보이는 해당 작품에 극중 인물로 등장한다.
이번 '미오 프라텔로' 공연에서 아버지인 전대 마피아 보스 루치아노 보체티에게 인정받기 위해 섬세한 영혼을 숨긴 채 거친 삶을 살아가는 아들 치치 역으로 이승현, 김대현, 최석진이, 써니보이를 동경하며 그를 위해 위인전을 집필하는 보체티 패밀리의 일원 스티비 역에는 김순택, 최호승, 백기범이 무대에 오른다. 상원의원에 출마한 보체티 패밀리의 일원이자 전대 마피아 보스 루치아노 보체티의 아들인 써니보이 역으로 정성일, 김이담, 김지온이 출연해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배우들은 메인 캐릭터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극에 활력을 더한다.
'미오 프라텔로'는 마피아들의 사연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내 작품 곳곳에 유머러스함이 묻어난다. 전작을 떠오르게 하는 중독한 강한 음악과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담긴 발라드 스타일의 음악도 이 작품을 매력적이게 하는 점이다. 또한 이 작품에서 놓칠 수 없는 것은 에필로그와 커튼콜 무대이다. 배우들을 향한 함성과 떼창은 어렵지만 중독성 넘치는 커튼콜 무대를 통해 공연의 여운을 다시 한번 느껴보자.
*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 이희준 작가, 박현숙 작곡가, 이승현 배우 인터뷰
이희준 작가에게_Q ‘미오 프라텔로’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미아 파밀리아’를 작업할 때는 연작은 전혀 예정에 없었습니다. 극중극 두 편의 스토리는 소설책 분량으로 구상해 둔 것이 있어서 ‘어느 부분에 초점을 둘까’라는 선택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미오 프라텔로’는 형제의 관계에 집중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가족도, 형제도 한 가지 형태는 아닙니다. 다양한 가족, 다양한 형제가 나옵니다.
‘미오 프라텔로’는 ‘미아 파밀리아’를 보지 못한 분들을 기준으로 구성했고, 실제 ‘미오 프라텔로’ 초연 때도 전작을 못 보신 분들도 즐겁게 봐 주셨습니다. 또 ‘미오 프라텔로’ 초연을 먼저 본 상태에서 ‘미아 파밀리아’ 재연을 보신 분들도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관객 여러분들이 전작에 구애받지 않고 지금 여기, 이 무대, 이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즐겁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현숙 작곡가에게_Q ‘미오 프라텔로’의 음악적 특징은 무엇인가요?
‘미오 프라텔로’는 ‘미아 파밀리아’의 프리퀄(Prequel)로서, 극중극인 ‘미아 파밀리아’의 숨겨진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미오 프라텔로’의 이전 작품인 ‘미아 파밀리아’는 보드빌리언 리차드, 오스카를 중심으로 극장에서 극이 진행되다 보니 즐거운 분위기의 쇼적인 넘버들도 많고 락, 블루스, 오페레타 등의 다양한 음악들이 사용되었습니다.
반면에 ‘미오 프라텔로’는 마피아들을 중심으로 숨겨진 뒷이야기가 진지하게 펼쳐지게 됩니다. 그래서 좀 더 묵직하고 진중한 분위기를 주는 넘버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강렬한 사운드의 락 스타일의 음악을 통해 마피아들의 분위기를 표현하려고 애썼고 ‘노란 장미’나 ‘런던으로’와 같이 그들의 애절한 사연들을 전해주는 넘버들은 말하듯이 부르는 것에 포커스를 둔 발라드 스타일의 곡들로 만들었습니다.
‘미아 파밀리아’와 ‘미오 프라텔로’는 서로 연결된 부분들이 있어서 ‘미아 파밀리아’의 넘버들이 5-6개 정도 ‘미오 프라텔로’에서도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같은 넘버들이 전작 ‘미아 파밀리아’와 전혀 다른 상황과 감정에서 배치가 되어 마치 reprise 효과를 내며 글의 몰입을 더욱 도와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같은 음악을 가지고 왔지만 노래 부르는 캐릭터의 감정과 가사가 달랐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맞추기 위해서 장조였던 부분을 단조로 바꾸거나 혹은 장조와 단조를 오가는 방식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미오 프라텔로’는 2014년 초연 당시, 배우들이 원 캐스트로 공연이 되었었는데요. 그래서 초연 배우들께 잘 맞는 음역대로 작곡이 되었습니다. 스티비는 고음에서 쭉 뻗는 소리들을 많이 넣었고, 써니보이는 중저음 음역대를, 그리고 치치는 가성을 잠깐 찍고 올 수 있도록 멜로디를 구성했습니다. 이번 재연으로 돌아오면서 연습이 시작되고 캐스팅된 배우들이 너무나도 노래들을 잘 소화해서 매우 놀라웠고 정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이승현 배우에게_Q ’미아 파밀리아’에도 참여했었고 ‘미오 프라텔로’ 초연과 이번 공연에도 함께하게 됐는데요. 소감이 궁금합니다.
초연했었다고 불러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집 나갔던 자식이 돌아온 기분이랄까요. (웃음) 다시는 못 만날 거라 생각했던 세상과 친구들을 만나서 많이 기뻐요. ‘미오 프라텔로’와 ‘미아 파밀리아’는 서로가 공유하는 것들이 있지만 제가 맡은 배역이 달라서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미오 프라텔로’를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팁이자 인생을 즐길 수 있는 팁을 드리자면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웃음) 관객 여러분 항상 감사합니다.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는 12월 13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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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콘텐츠플래닝 제공
2020.10.16 / 조회 9,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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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비밀의 숲’ 시즌2…명품 조연, 박지연 & 정성일 누구? (ft. 배우들 미니 인터뷰)
▲ 사진 출처: tvN '비밀의 숲2' 방송캡쳐
지난 2017년 조승우, 배두나의 만남으로 화제가 모은 드라마 ‘비밀의 숲'이 최근 시즌2로 돌아와 방송 중이다. '비밀의 숲2'에서는 대검찰청 소속 황시목(조승우 분)과 경찰청 소속 한여진(배두나 분)이 검찰과 경찰의 오랜 수사권 대립으로 조우한다. 또한 시즌1 이창준(유재명 분)의 아내에서 시즌2에는 한조그룹의 수장으로 한층 더 단단하게 거듭난 이연재(윤세아 분)는 그룹의 새 주인으로 치열한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방송에서 이들과 함께 극을 이끌어가며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하는 공연계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그중에서도 이들 옆에서 조력자로 나서고 있는 박지연과 정성일의 무대 활약상을 정리했다.
황시목(조승우)의 후배, 정민하 역, 배우 박지연
▲ 사진 출처: tvN '비밀의 숲2' 방송캡쳐
지난주 방송된 7, 8화에 등장해 인상을 남긴 정민하는 배우 박지연이 연기한다. 그녀는 방송 중반부에 접어들며 흥미진진해진 '비밀의 숲2'에서 황시목 역의 조승우와 연기 호흡을 맞추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정민하는 황시목의 학교 후배이자, 지난 방송에서 실종되어 충격을 안긴 서동재의 방에서 수습 시절을 보낸 새내기 검사다. 정민하는 서동재와 같은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1부 소속 검사로, 서동재 실종 사건을 맡게 된 황시목의 곁에서 수사를 보조한다.
정민하를 연기하는 박지연은 실력파 뮤지컬 배우이다. 2010년 뮤지컬 ‘맘마미아’로 데뷔해 그간 뮤지컬‘레미제라블’, ‘고스트’, ‘시라노’, ‘레베카, '원스' 등 많은 작품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와 호소력 짙은 노래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그녀는 뮤지컬계에서 다져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JTBC ‘라이프’, SBS ‘해치’, ‘더 킹 : 영원의 군주’ 등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최근에는 7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고스트'에서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몰리 젠슨 역에 캐스팅됐다.
1. 드라마 '비밀의 숲2' 참여 소감 2. 드라마 상대 배역과 호흡 3. '고스트' 공연에 임하는 각오와 연습실 분위기
1. 일단 '비밀의 숲2'에 참여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기뻤습니다. 드라마 '라이프' 출연 당시에 이수연 작가님의 글에 많은 감명을 받아서 다시 한번 작가님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거든요. '비밀의 숲2' 대본을 보면서도 참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이런 멋진 작품 안에 제가 한 부분을 연기할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 드라마에 공연계 선배님들이 많이 나오셨는데, 저는 대부분 조승우 선배님과의 장면이 많았어요. 다른 분들은 현장에서 뵙지 못해서 방송으로 반갑게 만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조승우 선배님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셨어요.
3. 7년 만에 다시 뮤지컬 '고스트'의 출연하게 됐습니다. '고스트'를 다시 만나 매우 좋고, 기대되고 떨립니다. 그동안 제가 했던 모든 작품들을 사랑하지만 '고스트'는 뭐랄까 더 가슴 아프게 사랑하는 작품입니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진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참 깊은 작품이고 참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무대 위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보다 무대 위의 '고스트'를 '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클 정도로 정말 재미있어요. 7년 만에 다시 만난 '고스트'는 더 끈끈해지고 단단해졌어요. 더 치밀해졌고. 더 깊어졌어요. 그래서 더 재미있어진 것 같습니다.
'고스트' 연습을 하면서 사람만 나이 드는 것이 아니라 작품도 함께 익어가고 나이 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객 여러분들 이 작품이 성장하는 길을 함께해 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7년 만에 만나는 저의 몰리 젠슨도 얼마나 달라졌을지 궁금하시죠? 공연장에서 뵙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고스트'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무엇보다 건강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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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재(윤세아)의 오른팔 박상무 역, 배우 정성일
▲ 사진 출처: tvN '비밀의 숲2' 방송캡쳐
정성일이 연기하는 박상무는 (주)한조 기획조정실 소속으로 한조그룹의 회장, 이연재를 보좌하는 인물로, 이연재 옆에서 브레인으로 활약한다. ‘비밀의 숲2’에서 새로운 한조그룹 라인으로 합류하게 된 그는 남편 이창준(유재명 분)의 죽음 이후 한조의 새 주인이 된 이연재(윤세아 분)의 오른팔이 돼 이연재의 오빠 이성재의 공격과 아버지 이윤범(이경영)의 복귀 시도를 함께 막아내고 있다. 정성일은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와 강렬한 눈빛으로 극을 채우고 있다.
2000년 연극 ‘청춘예찬’으로 데뷔한 정성일은 깊은 내공의 배우다. 그는 뮤지컬 ‘난설’, ‘6시 퇴근’ 연극 ‘언체인’, ‘돌아서서 떠나라’, ‘쉬어 매드니스’, ‘리이어’ 등으로 10년 넘게 무대에서 활약하며 연기력을 쌓아왔다. 또한 드라마 ‘99억의 여자, ‘일지매’ 영화 ‘반드시 잡는다’, ‘쌍화점’ 등까지 차근차근 장르를 넘나들며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오는 9월 29일 개막하는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에서 써니보이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1. 드라마 '비밀의 숲2' 참여 소감 2. 드라마 촬영장 에피소드 3. '미오 프라텔로' 공연에 임하는 각오와 연습실 분위기
1. ‘비밀의 숲’ 시즌1의 팬으로서 시즌2에 참여하게 돼 너무 기쁘고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훌륭한 감독님, 스태프, 배우분들 덕분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2. 제가 맡은 박상무 역은 대사 자체가 기업 용어와 법률 용어가 꽤나 많아서 어려웠습니다. 평소에는 NG가 많지 않는 편인데, 특정 대사가 한번 꼬이기 시작해서 촬영 전체 중에 가장 많이 NG를 낸 그 단어가 기억에 남습니다. 방송을 보면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3. 이번에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에 써니보이 역으로 출연합니다. 써니보이는 조직의 보스이자 상원 의원으로, 아버지의 유언대로 패밀리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캐릭터입니다. 그 외 다 역을 맡고 있습니다.
'미오 프라텔로'는 다른 작품에 비해서 노래가 많다 보니, 하루 10시간씩 연습실에서 맹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노래 연습을 많이 하다보니 마치 노래방에 갇혀 지내는 기분이에요. 저는 괜찮은데, 사장님(음악감독)께서 자꾸 서비스(연습 시간)를 넣어주시네요. (웃음) 배우들과 스태프 분들이 하나같이 너무 친해서인지 즐겁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저희 분위기만큼 작품도 잘 나올 거라 믿고 안전하게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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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tvn '비밀의 숲2' 현장스틸, 희랑컴퍼니, 바를정 엔터테인먼트, 신시컴퍼니, ㈜콘텐츠플래닝 제공
2020.09.11 / 조회 17,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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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개막 뮤지컬 ‘난설’ 캐릭터 포스터 공개
오는 6월 30일 개막을 앞 둔 창작뮤지컬 '난설'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난설'은 조선시대 천재 시인 ‘허난설헌(허초희/1563~1589)’의 시와 삶을 국악과 피아노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음악으로 되살린 작품으로 인생과 시 세계, 시대상에 대한 고뇌를 한국적인 색채로 담았다.
안유진, 정인지, 김려원, 정성일, 양승리, 안재영, 최호승, 최석진, 유현석 등의 배우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스스로 ‘난설헌(蘭雪軒)’이라는 호를 짓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천재 시인 허초희(許楚姬) 역에는 인유진, 정인지, 김려원이 캐스팅되어 시 세계와 시대에 반하여 삶을 바꾸려는 의지를 표현하였다.
초희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사랑으로 보듬는 스승‘이달 역에는 정성일, 양승리, 안재영이 세상의 벽에 가로막혀 술과 풍류를 사랑하는 한량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모습을 표현했다.
누이 허초희의 재능과 시를 사랑하고, 그녀의 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던 허균 역에는 최호승, 최석진, 유현석이 합류하여 누이에 대한 염려와 남겨진 자의 고뇌를 표현했다.
뮤지컬 '난설'은 6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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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콘텐츠플래닝 제공
2020.06.16 / 조회 6,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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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난설’ 재연 무대…안유진, 정인지, 김려원 등 캐스팅
창작뮤지컬 '난설'이 오는 6월 30일 재연 무대의 개막을 앞두고 더욱 탄탄해진 캐스팅을 공개했다.
2019년 초연된 뮤지컬 '난설'은 조선시대 자유롭지 못했던 여성 스스로 ‘난설헌(蘭雪軒)’이라는 호를 짓고, 당시 명나라의 사신에게 “난설헌의 시는 속된 세상 바깥에 있는 것 같다. 그 시구는 모두 주옥 같다.” 라는 극찬을 받으며 일본에까지 그 명성을 떨쳤던 천재 시인 ‘허난설헌’의 유려한 시 세계와 삶을 국악과 피아노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음악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일반적으로 인물의 일생을 재조명하는 방식이 아닌 ‘허초희’의 두 지음(知音)인 ‘이달’과 ‘허균’, 두 사람의 관점의 대립으로 당대 시대상과 그 안에서 구축된 ‘허난설헌’의 시 세계를 동시에 표현하며 조선시대 여성으로서, 시인으로서 삶을 그려냈다. ‘허난설헌’의 시 중 5편의 시를 활용한 옥경선 작가의 유려한 노랫말에 작곡가 다미로의 국악적인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 이기쁨 연출의 감각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약 1년 만에 재연 무대로 돌아오는 뮤지컬 '난설'은 성공적인 초연을 이끈 정인지, 유현석, 안재영과 함께 안유진, 김려원, 최호승, 최석진, 정성일, 양승리 등 뉴 캐스트들의 합류했다.
자신을 향해 굳게 닫혀 있는 세상의 문을 오직 가진 붓 하나로 열고자 한 천재 시인 허초희 역에는 '사의 찬미' 안유진, '데미안' 정인지, '리지' 김려원 배우가 캐스팅되었다.
누이 허초희의 재능과 시를 사랑하고, 그녀의 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그녀의 시를 세상에 알리려 애쓰는 허균 역에는 '프리스트' 최호승, '언체인' 최석진, '로빈' 유현석이 열연할 예정이다. 술과 풍류를 사랑하는 한량이지만 초희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사랑으로 보듬는 스승 이달 역에는 '언체인' 정성일, '팬레터' 양승리, '라흐마니노프' 안재영이 출연을 결정지었다.
뮤지컬 '난설'은 오는 6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되며 오는 5월 21일 목요일 오후 3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프리뷰 티켓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콘텐츠플래닝, 한양대학교(안유진), 과수원뮤지컬컴퍼니(안재영)
2020.05.14 / 조회 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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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프리 캐스팅, 연극 ‘언체인’ 캐릭터 포스터 공개
연극 '언체인'이 메인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연극 '언체인'의 메인 포스터는 극 중 중요한 오브제인 ‘메트로놈’을 한줄기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통해 형상화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또한 '언체인'에 출연하는 배우 8명의 캐릭터 포스터도 함께 공개했다. 캐릭터 포스터는 ‘내면과 외면의 교차’ 라는 컨셉으로 대비되는 두 표정을 겹쳐 넣는 기법으로 신비로운 분위기와 공연의 드라마를 나타낼 수 있는 대사를 카피로 사용하여 제작했다.
연극 '언체인'은 잃어버린 딸 줄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크’가 줄리의 실종에 대해 알고 있는 ‘싱어’의 흐릿한 기억을 쫓아가며 조각난 기억들을 맞춰 가는 이야기다. 두 사람의 진실과 거짓이 첨예한 대립을 이루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동안 무대 위에 울려 퍼지는 일정한 속도의 메트로놈 소리는 그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기억의 파편을 모아 진실을 찾아야 하는 마크 역에는 안유진, 정성일, 김유진, 이강우가 출연한다.
조각난 기억의 퍼즐을 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싱어 역에는 정인지, 최석진, 홍승안, 신재범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다른 연극적 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오롯이 배우의 연기로만 극이 진행되는데 밀도 높은 두 인물의 세밀한 심리묘사와 휘몰아치는 전개가 예상된다.
연극 '언체인'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오는 4월 7일부터 6월 21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된다.
+ 연극 '언체인' 티켓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콘텐츠플래닝 제공
2020.03.13 / 조회 6,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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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언체인’ 안유진·정성일·김유진·이강우·정인지·최석진·홍승안·신재범 캐스팅
연극 '언체인'(연출 신유청, 극작 Sneil)이 ‘젠더 블라인드(Gender-blind)’ 캐스팅으로 4월 7일 다시 돌아온다.
'언체인'은 이번에 ‘젠더 블라인드(Gender-blind)’ 캐스팅으로 삼연 공연 소식을 알렸다. 제작사 ㈜콘텐츠플래닝 측은 “젠더 블라인드 캐스팅을 함으로써 이전에는 입체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인물 간의 관계나 심리가 더 선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새로운 관점으로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이 작품은 잃어버린 딸 줄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크가 줄리의 실종에 대해 알고 있는 싱어의 흐릿한 기억을 쫓아가며 조각난 기억들을 맞춰 가는 이야기다. 두 사람의 진실과 거짓이 첨예한 대립을 이루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동안 무대 위에 울려 퍼지는 일정한 속도의 메트로놈 소리는 그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기억의 파편을 모아 진실을 찾아야만 하는 마크 역에는 뮤지컬 '사의 찬미', '헤드윅' 등 다양한 캐릭터를 넘나드는 안유진과 연극 '톡톡', 'M.Butterfly' 등에 출연한 김유진이 새롭게 참여한다. 또한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 뮤지컬 '6시 퇴근' 뿐 아니라 KBS 드라마 '99억의 여자'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정성일과 연극 '프라이드', '알앤제이' 등의 이강우가 다시 한 번 '언체인'에 이름을 올렸다.
▲ 마크_ 안유진, 정성일, 김유진, 이강우 (첫 번째_왼쪽부터)
▲ 싱어_ 정인지, 최석진, 홍승안, 신재범 (두 번째_왼쪽부터)
조각난 기억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싱어 역에는 뮤지컬 '난설', '베르나르다 알바'의 정인지와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니진스키'의 홍승안, 뮤지컬 '스위니 토드', '더데빌'의 신재범이 새롭게 합류했다. 또한 뮤지컬 '최후진술', '테레즈 라캥', '트레이스 유'의 최석진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
또한 연극 '와이프'와 '녹천에는 똥이 많다'로 ‘제56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하며 공연계가 주목하는 연출가로 자리잡은 신유청이 다시 한 번 연극 '언체인'의 연출을 맡았다. 신유청 연출은 “언체인은 인간의 악한 마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악한 마음을 가진 두 거짓된 인간들의 이야기를 이번에도 조심스럽게 준비해보도록 하겠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연극 '언체인'은 오는 4월 7일부터 6월 21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되며, 오는 17일(월) 오후 2시에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프리뷰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콘텐츠플래닝, 한양대학교 제공
2020.02.06 / 조회 5,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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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극 코미디 연극 ‘형제의 밤’ 19일 재오픈
연극 ‘형제의 밤’이 새로운 배우들로 무대에 오른다.연극 ‘형제의 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 형제가 사고로 돌아가신 부모님의 유산을 둘러싸고 비 오는 밤 싸움을 벌인다. 이후 형제를 찾아오는 또 다른 거대한 그림자와 마주한다.극은 수동과 연수, 두 형제만 등장한다. 수동 역에 배우 남정우, 권오율, 연소 역에 배우 유 용, 정성일이 함께한다. 불과 물같이 전혀 다른 형제의 이야기는 어느새 배우 2명만으로도 무가 꽉 차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또한, 짧은 직사각형 무대는 관객과의 거리감을 좁혔다. 무대 장치들은 가벽이 없어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연극 ‘형제의 밤’은 7월 13일부터 12월 30일까지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16 / 조회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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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6시 퇴근’ 11일 1차 티켓 오픈
뮤지컬 ‘6시 퇴근’이 오는 10월 11일 오전 11시 1차 티켓을 오픈한다.이번 티켓오픈은 재관람 관객에게 30% 할인율과 더불어 재관람 횟수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직장인을 위한 칼퇴근 기원 할인 20%를 제공한다.뮤지컬 ‘6시 퇴근’은 나를 잊고 살아가고 있는 직장인들이 자기 정체성과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극은 제과 회사의 ‘홍보2팀’이 한 달 안에 정해진 영업실적을 거두지 않으면 팀이 해체된다는 통보를 받게 되면서 제품 홍보를 위해 락밴드를 결성하고 그 안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담았다. 작품은 높아진 취업 문턱, 치열한 경쟁, 나만을 바라보는 가족들, 그저 하루를 살아가기 바쁜 고된 직장인들에게 꿈을 다시 꺼내어 볼 시간을 마련해준다.관람 포인트는 배우들의 라이브 연주다. 극 중 배우들은 기타와 베이스, 드럼, 키보드를 직접 연주한다. 배우 고유진과 조풍래, 주종혁(라이언), 임준혁, 이승헌이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던 소심남, 비정규직 사원인 장보고역에 캐스팅됐다.여행 작가를 꿈꾸며 일도 사랑도 똑 부러지는 사원 최다연 역에는 배우 랑연, 최미소, 손예슬, 이지애가 연기한다. 냉소적이고 이성적인 완벽주의자 윤지석 대리 역에는 배우 박웅, 유환웅, 신현묵, 최성욱(에이스)이 맡는다.배우 고현경, 김주일, 최호승은 베이시스트의 꿈을 마음속에 간직한 딸 쌍둥이 아빠 안성준 대리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배우 김정모, 강찬, 권혁선, 이민재는 밝고 다정함이 넘치는 막내인 인턴 고은호 역을 연기한다. 중학생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 워킹맘 서영미 주임 역에는 배우 오진영, 신진경, 안지현이 무대에 오른다. 배우 이민재, 정성일, 김권, 박태성은 20년 회사 생활에도 인정받지 못하고 늘 어깨가 무거운 과장 노주연 역으로 출연한다.뮤지컬 ‘6시 퇴근’은 오는 11월 6일부터 2019년 3월 3일까지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고스트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11 / 조회 2,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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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형제의 밤’ 진한 형제애 담은 2인극 매력 물씬
연극 ‘형제의 밤’이 진한 형제애를 통해 재미를 선사한다.연극 ‘형제의 밤’은 부모의 유산을 둘러싸고 하룻밤 사이에 펼쳐지는 두 형제 이야기다. 작품은 2013년 이후부터 관객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아 꾸준히 공연됐다. 지난 4월 진행된 배우 오디션 경쟁률은 50대 1에 이르렀다.공연은 상반된 성격의 두 인물 사이에 쉴 새 없이 오가는 대사와 감정에 관객을 몰입하게 한다.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 화려한 조명도, 스펙터클한 무대장치 없이 오롯이 연출과 배우, 대본의 힘으로 관객의 시선을 끈다.극은 지질하면서도 애잔하고 진한 형제애가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전해진다. 또한, 2인극의 매력 중 하나인 집중과 몰입은 물론 캐스트에 따라 다른 특색으로 같은 공연이지만 또 다른 공연을 보는 것 같은 비교하는 재미를 더한다.연극 ‘형제의 밤’은 7월 13일부터 12월 30일까지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Plan DPS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7.26 / 조회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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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미스터 신’ 꽃미남 삼신, 대학로에 떨어졌다…14일 개막
연극 ‘미스터 신’이 6월 14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개막했다.연극 ‘미스터 신’은 주인공 하나의 자살 소동으로 시작된다. 스스로 끈을 놓으려던 순간 하나의 앞에 스스로 자신을 신계의 ‘꽃미남’이라 칭하는 남자 삼신이 나타난다. 삼신은 손만 잡으면 그 사람의 인생이 다 보이지만 인간 세상에서 ‘닭띠 이수현’을 찾아야 한다. 하나는 삼신의 달콤한 제안에 이끌려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은 코믹한 사건에 휘말린다.극 중 삼신의 연애 꿀팁으로 자존감과 자신감을 찾아 매력적인 여성으로 성장하는 하나의 모습은 관객의 공감을 자아낸다. 또한, ‘닭띠 이수현 찾기’ 미션을 통해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는 관객으로 하여금 세상에 태어난 이유를 돌아보게 해 진정한 의미와 행복을 찾게 한다. 삼신과 하나 외에도 1인 다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들의 고군분투가 더해져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공연을 관람 예정인 관객은 “삼신이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소재 자체가 취향 저격!”, “생각만 해도 재미있는 설정에 빵빵 터질 것 같은 느낌?”, “시놉시스만으로도 웃음이 나오네요”, “연애 팁을 얻어갈 수 있다니 꼭 관람할 거예요” 등의 호응을 보냈다.연극 ‘미스터 신’은 커플, 동성친구, 부모님 2인이 동시 관람 시 커플할인을 통해 2인 35,000원에 볼 수 있다. 또한, 10인 이상의 직장인 문화회식, 동아리 친목 관람 시에도 단체 특별할인이 적용된다.연극 ‘미스터 신’은 6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쇼플레이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15 / 조회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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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애환 뮤지컬로…'6시 퇴근' 재공연
직장인 밴드 소재 뮤지컬
2010년 초연 작품 새롭게 구성해
7월 29일까지 드림아트센터 2관뮤지컬 ‘6시 퇴근’ 출연 배우들(사진=고스트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뮤지컬 ‘6시 퇴근’(7월 29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이 대학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6시 퇴근’은 직장인의 애환과 숨겨진 열정을 직장인 밴드라는 소재로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2010년 초연한 원작을 기초로 최근 트렌드에 어울리는 변화를 줘 새로운 작품으로 선보인다. 초연 당시 강한 밴드 사운드에 집중했던 넘버들과 달리 좀 더 대중적인 장르의 넘버를 가미하고 다채로운 안무를 구성해 뮤지컬적인 재미를 강조했다.뮤지컬계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실제 밴드 뮤지션으로 활동 중인 고유진(플라워), 박웅(이브)을 비롯해 다수의 작품으로 존재감을 인정받은 오진영, 유환웅, 최호승, 이동환, 임준혁, 강찬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17명의 배우들이 무대를 꾸민다.작품은 제과회사 내 직장인밴드라는 큰 소재는 유지하되 보다 탄탄하게 구축된 캐릭터 설정으로 2018년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이 안고 있는 고민들을 반영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각색했다. 비정규직, 싱글맘, 삼포세대 등 청춘들이 공감할 키워드를 골고루 담아낼 예정이다. 공연 종료 후 20여 분간 펼쳐지는 커튼콜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무대를 선사한다.티켓 가격은 전석 5만원. 인터파크·클립서비스·하나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뮤지컬 ‘6시 퇴근’ 출연 배우들(사진=고스트컴퍼니).뮤지컬 ‘6시 퇴근’ 출연 배우들(사진=고스트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24 / 조회 2,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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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쉬어매드니스’…살인사건의 범인을 밝혀라!
연극 ‘쉬어매드니스’가 대학로 콘텐츠박스에서 오픈런 중이다.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코믹 추리 수사극이다. 작품에서 피아니스트 ‘바이엘 하’는 쉬어매드니스 미용실 윗층에서 살인 된다. 형사들은 살인사건을 해결하기위해 미용실 손님으로 잠복한다. 그들은 미용실에서 만난 네 명의 손님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한다. 작품은 관객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관객들은 쉬어매드니스 미용실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현장의 목격자다. 배우들은 목격자인 관객들에게 살인 현장을 수사하며 공연을 이끌어 간다. 극 중 형사 ‘강우진’ 역은 배우 김승가, 이원석, 현봉식이 맡았다. 형사 ‘조영민’ 역은 배우 유현석, 최용식, 환윤중이 캐스팅됐다. 쉬어매드니스 원장 ‘조호진’ 역은 배우 김주일, 김태성, 전정관이 연기한다. 쉬어매드니스 미용사 ‘장미숙’ 역은 배우 이국선, 이시원, 최예윤이 분한다. 관객들의 참여로 진행되는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대학로 콘텐츠박스에서 오픈런 중이다. 사진_대학로 콘텐츠박스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23 / 조회 1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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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형제의 하룻밤…2인극 ‘형제의 밤’
15일 이후 기존 배우 교체 진행
5월 가정의달 맞아 이벤트 봇물
내달 19일까지 세우아트센터연극 ‘형제의 밤’의 한 장면(사진=으랏차차스토리).[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연 기획제작사 으랏차차스토리의 휴먼코미디 2인 연극 ‘형제의 밤’이 오는 15일 기존 배우를 교체한다. 현재 이상홍-이종현, 정성일-유용, 김중기-권요한, 권오율-이원철이 짝을 이뤄 열연 중이다. 으랏차차스토리 측은 “15일 이후 페어가 바뀔 예정”이라며 “아직 못 본 관객들이라면 현재 배우들의 페어를 서둘러 관람”하라고 했다. 무엇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여행사 ‘투어버킷’과 함께 핀란드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는 파격 이벤트도 벌인다.연극 ‘형제의 밤’은 재혼가정의 두 형제를 그린다. 고등학교 때 만나 이제는 서른 살을 넘긴 두 형제의 관계는 좁혀지지 못해 곪기만 하는데 어느날 부모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감정폭발의 기폭제가 된다. 두 형제는 하룻밤 동안 유치한 말장난과 몸싸움으로 유산을 두고 다투다가 결국 서로에게 독설을 내뱉고 주먹질까지 한다. 그러다 밝혀지는 형제의 비밀과 숨겨져 있던 진실로 상황은 더 복잡해지는데 90분 동안 지루할 틈이 없다. 으랏차차스토리는 연극과 뮤지컬, 갈라쇼와 콘서트 등 무대공연콘텐츠를 기반으로 영상과 음원에 걸친 멀티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덕션이다. 초기에는 ‘조컴퍼니’라는 이름으로 창단공연 ‘클럽 해드해즈’를 통해 대중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현재의 ‘으랏차차스토리’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형제의 밤’은 오는 6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공연의 티켓 예매는 플레이티켓(www.playticket.co.kr)에서 가능하다. 070-4203-7789.▶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02 / 조회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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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마이콜 김중기 출연…'형제의 밤' 다시 온다
새로운 캐스팅으로 오는 4월1일 개막
연소 역 이상홍·이원철 등 번갈아 출연
수동 역엔 권오율·권요한·이종현 열연연극 ‘형제의 밤’ 포스터(사진=으랏차차스토리).[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연 기획제작사 으랏차차스토리의 휴먼코미디 2인 연극 ‘형제의 밤’이 새로운 배우와의 조합으로 다시 돌아온다.연극 ‘형제의 밤’은 재혼가정의 두 형제를 그린다. 고등학교 때 만나 이제는 서른 살을 넘긴 두 형제의 관계는 좁혀지지 못해 곪기만 하는데 어느날 부모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감정폭발의 기폭제가 된다. 두 형제는 하룻밤 동안 유치한 말장난과 몸싸움으로 유산을 두고 다투다가 결국 서로에게 독설을 내뱉고 주먹질까지 한다. 그러다 밝혀지는 형제의 비밀과 숨겨져 있던 진실로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연소’ 역에는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인물 사이의 중요한 연결고리로 주목을 받은 ‘마이콜’ 역의 김중기, 영화와 연극, 방송 등을 오가며 폭 넓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영화 ‘연평해전’의 이상홍과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의 정성일,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의 이원철이 번갈아 연기한다. 찌질하고 소심한 라디오 PD지망생 ‘수동’ 역에는 연극 ‘연애의 목적’에서 차분하고 담백한 연기를 보여준 유용, 삼연에 걸쳐 ‘형제의 밤’에 출연하는 권오율,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권요한,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의 이종현이 열연한다.앙코르 공연하는 연극 ‘형제의 밤’은 관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여행사 ‘투어버킷’과 함께 핀란드 무료 항공권과 숙박권을 제공하는 파격 이벤트를 벌인다. 오는 4월 1일부터 6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1 / 조회 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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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하고 싶은 남녀 모여라! 연극 ‘극적인 하룻밤’ 시즌9
연극 ‘극적인 하룻밤’이 6개월 만에 시즌9로 돌아온다.작품은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대본이다. 전 남자친구와 전 여자친구의 결혼식을 찾은 두 남녀가 우연히 하룻밤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랑에 상처받은 이들이 감정을 치유해 가는 과정을 솔직하고 직설적인 대사로 풀어내 20~30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초연 이후 지금까지 4년 넘게 꾸준히 공연되며 약 10만 이상의 관람객을 모았다.시즌9는 이전 시즌들의 강점을 유지하며 남녀의 감정변화를 밀도 있게 다룬다. 여기에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합류해 기존 공연과는 또 다른 매력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남자 주인공 정훈 역은 뮤지컬 ‘풍월주’, ‘영웅을 기다리며’에서 유쾌한 매력을 선보인 원종환과 연극 ‘행복’에서 섬세한 멜로를 선보인 정성일,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로 주목받고 있는 주민진이 출연한다.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여자주인공 ‘시후’ 역은 연극 ‘짬뽕’에 출연했던 채송화와 연극 ‘쉬어매드니스’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윤정선, 연극 ‘웨딩 브레이커’의 한송이가 출연한다.시즌9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오픈해 관객과의 소통을 활발히 할 예정이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 페이스북에서는 소소한 연애 팁을 비롯해 사랑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계획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오픈을 기념해 ‘좋아요’ 버튼을 누르면 연극 ‘극적인 하룻밤’ 티켓을 40% 할인 받을 수 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연우무대
2013.07.18 / 조회 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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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승자는 누구? 연극 ‘라이어’ 캐릭터 분석
단 100분 만에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7인이 있다. 매진 행렬을 이어 온 연극 ‘라이어’의 주인공들이다. 작품은 15년 동안 18,000회 공연을 기록하며 ‘국민연극’으로 자리잡았다.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해 전국 30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세대를 아우르는 웃음코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대학로와 신촌을 넘어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9월 1일까지 공연한다. 연극 ‘라이어’의 흥행비결은 탄탄한 구성, 재미있는 스토리 외에도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한 몫을 차지한다. 속고 속이는 ‘게임’ 같은 상황,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바쁘다 바빠, ‘두 집 살림’ 식구들 연극 ‘라이어’의 주인공 ‘존 스미스’는 영국의 택시운전사다. 그는 다정다감한 성품을 지녔지만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는 바람둥이다. 런던의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에 각각 ‘메리 스미스’와 ‘바바라 스미스’ 2명의 아내를 두고 생활한다. ‘존 스미스’는 몇 년 째 이어 오는 두 집 살림을 들키지 않기 위해 시간 관리에 철저하다. 두 아내를 모두 사랑해서 어느 한 쪽도 포기할 수 없는 인물이다. ‘존 스미스’는 그의 이중생활이 탄로날 위기에 처하자 끊임없는 거짓말을 한다. 일촉즉발의 순간마다 임기응변을 발휘한다. 하지만 그의 거짓말은 치밀하게 계산된 것이 아니다.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한 마디가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빈틈 있는 그의 거짓말 때문에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메리 스미스’는 ‘존 스미스’의 첫 번째 아내다. 귀여운 외모에 마음씨 착한 ‘런던의 현모양처’다. 남편이 조금이라도 다칠까 노심초사하는 ‘내조의 여왕’이다. 정확한 출퇴근 시간을 지키는 남편이 몇 시간 째 연락이 없자 경찰에 신고한다. 그녀는 남편의 말이라면 일단 믿고 본다. 앞뒤 안 맞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도 이내 수긍한다. 관객들은 ‘존 스미스’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는 순진한 ‘메리 스미스’를 보며 진실과 거짓 사이의 해학을 발견한다. ‘존 스미스’의 두 번째 아내 ‘바바라 스미스’는 매력적인 미모의 소유자다. ‘존 스미스’와는 택시 기사와 손님으로 만나 그의 순수함에 반한다. 그녀는 ‘존 스미스’에게 먼저 청혼할 정도로 당찬 성격이다. 남편과 연락이 두절되자 ‘메리 스미스’와 동시에 실종 신고를 한다. ‘바바라 스미스’는 남편이 둘러대는 말들에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 ‘메리 스미스’와 대비되는 반응이 웃음 포인트다. 우리가 바로 약방의 감초! ‘포터 하우스’는 ‘존 스미스’와 ‘바바라 스미스’가 살고 있는 ‘스트리트햄’의 관할 형사다. ‘바바라 스미스’의 남편 실종 신고를 부부 싸움으로 인한 단순 가출로 단정한다. 실종 사건 해결에는 관심이 없고 이들 부부의 가정사를 들추는 데 급급하다. 나이 지긋한 중년 형사가 늘어놓는 잔소리가 재미있다. ‘윔블던’ 관할 형사 ‘트로우튼’은 젊고 예리하다. 강도 사건에 휘말린 ‘존 스미스’를 집으로 데려다 주면서 그의 행동에 의심을 품는다. ‘트로우튼’은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존 스미스’의 뒤를 끈질기게 캔다. ‘존 스미스’와 벌이는 진실을 향한 추격전이 작품의 전개에 속도감을 더한다. ‘스탠리 가드너’는 ‘존 스미스’와 ‘메리 스미스’ 부부의 이웃이자 절친이다. 직업이 없고 최근 5년 간 연애경험도 전무하다. 남 일에 참견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는 우연히 ‘존 스미스’가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슴에 폭탄을 안은 것처럼 친구의 비밀이 탄로날까 발을 동동 구른다. ‘메리 스미스’에게 휘둘리는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우스꽝스럽다. ‘바비 프랭클린’은 ‘존 스미스’와 ‘바바라 스미스’의 집 윗층에 새로 이사 온 패션 디자이너다. ‘존 스미스’ 집의 인테리어를 좋아해 아랫집을 자주 방문한다. ‘존 스미스’의 거짓말 행각에 말려들면서 갑자기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는 남성이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 ‘존 스미스’ 사건과는 별개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이 익살스럽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7.16 / 조회 10,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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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탄 3색 연극 ‘라이어’ 시리즈, 뭐가 다를까?
거짓말의 이유는 다양하다. ‘나쁜 거짓말’, ‘선의의 거짓말’은 상황에 따라 그 잣대가 달라진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한 ‘착한 거짓말’도 있다. 연극 ‘라이어’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연극 ‘라이어’ 시리즈는 총 3편으로 구성된다. ‘라이어’ 1탄은 시리즈 중 가장 먼저 관객에게 선보인 작품이다. 뒤를 이은 ‘라이어’ 2~3탄 흥행의 단초가 됐다. 연극 ‘라이어’ 1탄은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9월 1일까지 공연한다. 연극 ‘라이어 2탄: 그 후 20년’과 ‘라이어 3탄: 튀어!’는 대학로 샘터파랑새극장 1관과 2관에서 각각 공연 중이다. ‘라이어’ 시리즈의 진리, 연극 ‘라이어’ 1탄 코미디 연극의 보증수표 ‘라이어’ 1탄은 영국의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 쿠니(Ray Cooney)가 쓰고 1983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했다. 작품은 1999년 5월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내 최장기 오픈런 공연 중이다. 총 공연횟수 15,000회를 돌파했으며 전국의 200만 관객이 연극 ‘라이어’ 1탄을 찾았다. 작품은 큰 인기를 끌며 ‘국민연극’으로 자리잡았다. 연극 ‘라이어’ 1탄의 원제는 ‘Run for your wife’다. 작품의 주인공 ‘존 스미스’는 영국의 도시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에 각각 ‘메리’와 ‘바바라’라는 두 부인을 두고 있다. 그는 정확한 스케줄에 따라 두 집을 바쁘게 오가는 택시 운전사다. ‘존 스미스’는 우연히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완벽했던 이중생활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상황을 무마하려고 시작한 작은 거짓말은 점점 부풀어 오른다.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어버리는 기막힌 상황이 숨 돌릴 틈 없이 전개된다. 연극 ‘라이어’ 1탄은 15년의 역사에 걸맞게 많은 스타를 배출한 작품이다. 작품의 초연 멤버였던 배우 이문식, 안내상, 이종혁, 정재영 등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공연중인 연극 ‘라이어’ 1탄은 배우 이강민, 이종현, 홍수현, 유수인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오랫동안 이어져 왔지만 매 시즌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거짓말은 계속되어야 한다! 연극 ‘라이어’ 2탄, 3탄 연극 ‘라이어 2탄: 그 후 20년’은 2004년 국내 초연했다. 작품의 원제는 ‘Caught in the net’으로, 연극 ‘라이어’ 1탄의 구조를 잇는다. 주인공 ‘존 스미스’는 20년 후에도 여전히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다. 이번엔 아이들이 문제다. 두 아내에게서 태어난 딸 ‘비키’와 아들 ‘케빈’이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게 되면서 20년 동안 지켜 온 ‘존 스미스’의 이중생활이 탄로날 위기에 처한다. 연극 ‘라이어 3탄: 튀어!’는 2001년 국내 초연했다. ‘Funny money’가 작품의 원제지만 전작들과 다르게 한국식으로 각색됐다. 주인공 ‘영호’는 생일날 우연히 다른 사람과 가방을 뒤바꿔 들게 된다. ‘영호’가 바꿔 든 가방은 거금 100억 6천만 원이 들어 있는 마피아의 가방이다. 평범한 회사원인 ‘영호’는 아내 ‘은영’과 해외로 도피할 준비를 한다. 갑작스런 상황이 두려워진 ‘은영’은 ‘영호’에게 자수할 것을 권유한다. 그 순간 두 형사가 ‘영호’의 집에 들이닥친다. 이들을 따돌리기 위한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기 시작한다.
2013.07.08 / 조회 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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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기대평] 옆집 아저씨 같은 이순신을 만나다. 역사왜곡 코믹사극 ‘난중일기에는 없다’
연극 ‘난중일기에는 없다’가 1월 26일부터 해피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연극 ‘난중일기에는 없다’는 영웅 이순신의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과 독특한 발상으로 실존 인물을 픽션으로 재구성했다. 이 작품은 난중일기에는 없는 3일간의 이순신의 행적을 그린다. 이 작품에서 이순신은 소심하지만 할 말 다하는 욕쟁이 아저씨다. 역사 속 영웅 이순신은 온데간데없다. 살기위해 버둥거리다가 일본 무사 사스케에게 납치 되고 고구마 하나에 치졸하게 목숨을 구걸하기까지 한다.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로 육두문자를 남발하고, 후줄근한 옆집 아저씨 같이 삶의 넋두리도 내뱉는다. 연극 ‘난중일기에는 없다’에 대한 관객의 기대는? - 연극 ‘라이어’를 만든 파파프로덕션 제작- 신선한 소재로 돋보이는 상상력-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의 원작 연극 ‘난중일기에는 없다’는 대학로의 대표적인 연극 ‘라이어’의 제작사인 파파프로덕션이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기발한 상상력과 탄탄한 스토리 구성력으로 이목을 끌었던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의 원작이 바로 연극 ‘난중일기에는 없다’다. 제목부터 흥미를 끄는 연극 ‘난중일기에는 없다’에 관객들이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인터파크 기대평을 통해 알아봤다. - 연극 ‘라이어’를 만든 극단이 만들었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기대가 된다. (salmon**) - 사극 연극이라니 기대된다. 게다가 라이어 극단이 만들었다니 재미는 보장되어 있는 것 같다. (l0o7v2**) - 발칙한 상상력이다. 대놓고 역사 왜곡 코믹 사극이라 부르짖는 발칙한 공연, 기대된다. (baogen**) - 난중일기에 없는 것이 뭘까? 아주 궁금해진다. (yshk**) -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를 무척이나 재미있게 봤다. 전배수 배우의 깨알 같은 웃음 코드가 연극 ‘난중일기에는 없다’에도 고스란히 녹아들 듯 하다. (cla**) -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어찌나 웃으면서 봤는지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새로운 작품으로 태어난 연극 ‘난중일기에는 없다’는 또 다른 재미를 더해주지 않을까 너무나 기대된다. (fafa0**) 티켓 오픈 기념 파격 이벤트 ‘1000원’ 티켓 공연 관계자는 “연극 ‘난중일기에는 없다’는 평소 대중들이 무겁게 생각했던 역사 속 인물을 재미있고 편안한 인물로 탈바꿈했다”며, “뮤지컬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다”고 이 작품을 설명했다. 파파프로덕션은 티켓 오픈 기념으로 연극 ‘난중일기에는 없다’의 티켓가격을 1,000원에 판매한다. 이 파격 이벤트는 1월 14일 오후 1시부터 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된다. 예매처인 인터파크에서 연극 ‘난중일기에는 없다’를 검색한 후, 희망 관람 일을 선택하고 ‘천원특가 이벤트석’을 클릭하여 구입하면 된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1.21 / 조회 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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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 수 없는 거짓말의 매력! 연극 ‘뉴보잉보잉’ vs ‘라이어’
‘거짓말’을 소재로 수년간 연극 예매율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두 개의 인기작이 있다. 걷잡을 수 없는 거짓말의 매력이 고스란히 작품 속에 녹아있는 연극 ‘뉴보잉보잉’과 ‘라이어’다. ‘뉴보잉보잉’에서는 바람둥이가 들키지 않고 여자들을 속이기 위해 능수능란하게 거짓말을 사용한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거짓말은 주인공을 더욱 깊은 곤경 속으로 몰아넣는다. ‘라이어’도 이중생활에서 시작된 작은 거짓말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서 웃음을 유발한다. 관객에게 스릴 넘치는 웃음을 선사하는 두 작품 속 ‘거짓말’의 매력은 무엇일까. 바람둥이의 무기는 달콤한 거짓말! 연극 ‘뉴보잉보잉’윤당아트홀, 2월 29일까지 공연 연극 ‘뉴보잉보잉’의 주인공 ‘성기’는 전형적인 바람둥이다. 다른 항공사에 근무하는 세 명의 여자들을 모두 약혼녀라고 부르면서 스릴 있는 연애를 즐긴다. 약혼녀 세 명의 비행스케줄을 꼼꼼히 확인하며 대처하는 철두철미한 거짓말은 ‘성기’만의 생존무기이자 전략이다. 작품의 본격적인 재미는 거짓말로 지탱해오던 바람둥이의 계산된 일상이 어긋나면서부터 시작된다. 그들의 비행 스케줄을 확인하고 시간표를 작성해 절대로 마주치지 않도록 신경 쓰던 와중에 약혼녀 한 명이 예정보다 일찍 도착하면서 상황이 꼬이게 된다. 때마침 또 다른 약혼녀가 폭풍으로 비행시간이 바뀌면서 결국은 세 명의 약혼녀가 성기의 집에 모두 모이게 된다. ‘성기’와 그의 친구 ‘순성’, 협력자인 가정부 ‘옥희’까지 얽히고설킨 복잡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연극 ‘뉴보잉보잉’은 코믹극의 대가인 원작자 마르꼬까블레띠의 대본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번안한 작품이다. 특유의 발랄한 웃음코드로 큰 인기를 얻어 작년에 이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거짓말이 거듭되며 벌어지는 100분간의 숨 가쁜 상황에 배우들은 땀에 흠뻑 젖고 관객들은 웃다가 지쳐 땀을 닦게 된다. 작품을 제작한 극단 두레의 손남목 대표는 작품의 인기비결에 대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웃고 즐기고 싶은 욕구가 크다.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킨 점이 작품의 성공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연극 ‘라이어’코엑스아트홀, 오픈런 공연 연극 ‘라이어’의 주인공 ‘존 스미스’는 메리의 남편인 동시에 바바라의 남편이다. 아내를 속이고 일명 두 집 살림을 진행 중이다. 거짓말로 지켜오던 그의 이중생활은 가벼운 강도사건이 일어나면서 무너지기 시작한다. 극은 ‘존’을 의심하는 형사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이 더해지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꼬여만 간다. 거짓말을 소재로 한 연극 ‘라이어’는 주인공의 이중생활에서 시작된 작은 거짓말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는 과정을 긴박하게 담아낸다. 입만 열면 거짓말을 쏟아내는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모습과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관객의 폭소를 유발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스피디한 전개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은 극의 몰입을 더욱 높이는 요소다. 연극 ‘라이어’는 영국의 인기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쿠니’의 대표작인 ‘Run For Your Wife’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탄탄한 구성과 국적을 띄어 넘는 탁월한 유머 코드, 국내 최초로 시도된 프로덕션 연극 제작 시스템으로 국내 공연계의 주목을 받았다. ‘레이쿠니’는 연극 ‘룸 넘버 13’, ‘오! 브라더스’, ‘프렌즈’, ‘대디’, ‘달링’ 등의 원작자로 ‘흥행보증수표’라고 불린다. 유명한 ‘레이쿠니’의 원작 중에서도 단연 최고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 바로 ‘라이어’다. ‘라이어’는 현재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60여 개 나라에서 다양한 언어로 공연되고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1.11 / 조회 13,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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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할 수 없다면 ‘삶의 한 부분을 잃는 것’
뮤지컬 배우 김수용은 뮤지컬 ‘렌트’, ‘뱃보이’, ‘햄릿’, ‘노트르담 드 파리’, ‘남한산성’ 등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아 연기했다. 그는 현재 MBC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환상의 커플’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환상의 커플’에 출연 중이다.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다. 부담되지 않냐고 묻자 “그냥 대본에 있는 대로 했다“고 말한다. 연기를 “살아가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말하는 배우 김수용을 만났다. - 최근 근황은?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뮤지컬 ‘환상의 커플’ 공연을 하고 있다. 다음 작품으로 ‘코요테 어글리’를 준비 중이다. - 최근작 ‘환상의 커플’은 어떤 작품이고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MBC에서 방송 했던 드라마가 원작이다. 드라마에서 오지호 씨가 했던 장철수 역을 맡았다. - 뮤지컬 ‘환상의 커플’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관전 포인트는 드라마 속 장면이 어떻게 뮤지컬이 가진 장르적 특성으로 바뀌었는지 비교해서 보는 것이다. ‘환상의 커플’ 드라마를 보셨던 분이라면 드라마 내용에 노래를 입힌 장면들이 참신하고 재밌을 것이다. -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미 기존에 있었던 ‘장철수’라는 캐릭터를 표현할 때 가장 중점을 뒀던 점은?그냥 했다. 대본에 있는 그대로 ‘장철수’를 표현하려고 했다. 나는 드라마에서 ‘장철수’를 연기했던 오지호 씨와 생긴 것 자체가 다르다.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장철수’를 오지호 씨와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고 오실수도 있다. 오지호 씨가 너무 잘했기 때문에 드라마 속 인물에 대한 향수가 있을 수도 있다. 뮤지컬 ‘환상의 커플’은 연기하는 배우가 김수용이니 어쩔 수 없다.(웃음) 대본의 상황에 맞춰서 충실하려고 했다. - 자신의 출연작 중 특별했던 작품이 있다면?전부 다 특별했다. 빈 말이 아니라 진심이다. 모두 소중한 작품들이었다. 비슷한 작품들을 연속으로 해본 적 없다. 항상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 때문에 항상 어려웠고 재밌었다. 내게는 작품 하나하나가 도전이다. -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의 한 장면을 꼽자면?기억에 남는 장면이 너무 많다.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이 맞다. 출연했던 작품들은 다 내 자식 같다. - ‘환상의 커플’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면?‘장철수’가 혼자 노래 부르는 장면이 있다. ‘나상실’과 ‘장철수’가 티격태격하다가 상실이 삐져서 집을 잠시 나간다. 그 때 버스정류장에 있는 상실을 보고 노래하는 장면이 있다. 장철수가 ‘왜 나상실을 좋아하게 됐는지 모르겠다’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너의 곁에 항상 함께 있겠다’는 내용인데 그 장면이 가장 좋다. -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너무 많다. 프랑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도 좋아하고 헤드윅의 ‘wig in a box’도 좋아한다. 남한산성에서 ‘다른 길’이란 곡도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른 길’의 세 번째 버전이다. - 지금 하고 있는 작품이 창작뮤지컬이다. 한국 창작 작품 중에서는 어떤 작품을 해보고 싶은지?한국뮤지컬 중에 해보고 싶은 작품은 많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작품도 해보고 싶다. 뮤지컬 ‘서편제’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도 좋다. 내가 원래 대극장이나 소극장 안 가린다. 좋은 한국뮤지컬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은 모든 배우들이 같은 생각일거다. - 창작뮤지컬에 대한 배우로서의 입장은?명칭부터 정리하고 싶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뮤지컬을 지칭할 때 ‘창작뮤지컬’보다는 ‘한국뮤지컬’이라고 했으면 좋겠다. 이지나 연출가님과 다른 선배들도 한국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라이선스 작품을 들여와 재창작을 할 수도 있다. 모든 작품은 창작인데 한국뮤지컬만을 들어 창작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 현재 한국뮤지컬의 장르적 시도와 제작 편수는 늘어나고 있다. 한국뮤지컬의 역사는 짧다. 아직은 여러 부분에 있어서 모든 것이 부족하다. 제작 여건도 원활하지 않다. 시간을 갖고 다져지는 작업이 있었으면 한다. 좋은 배우들과 스텝들과 제작사가 함께 작업하고 있다. 환경이 많이 부족하다. 잘 만들어진 한국뮤지컬이 생각보다 나오기 어렵다. 여유를 갖고 차근차근 미래를 다져나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지금은 노력하고 있는 단계다. - 배우 김수용에게 뮤지컬은 어떤 의미인가?내 삶의 한 부분이다. 나는 연기하는 사람이다. 만약 연기를 할 수 없다면 삶의 크나큰 한 부분을 잃는다. 사람들에겐 저마다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연기는 내게 살아가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그 이유가 없어지는 거다. 뮤지컬은 내 삶이고 인생이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23 / 조회 7,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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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카리스마에서 로맨틱한 감성까지, 뮤지컬 배우 김수용
“사실 저 진지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런 자리에서 제가 진지하면 정상회담 돼요. G20 정상회담.” 등에서 보인 선 굵은 연기와 에서의 달달한 로맨틱 감성까지, 폭 넓은 연기를 선보이는 뮤지컬 배우 김수용과 팬과의 만남. 결의에 찬 오달제의 아우라 대신 시종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을 맞이한 그가 수습하는 듯한(?) 멘트를 건네자 다시 폭소가 터진다. 의 장철수라는 모처럼 밝은 캐릭터로 관객을 마주한 김수용과의 만남. 팬들의 진지하거나, 혹은 유쾌한 질문이 이어졌다. 아역배우에서 뮤지컬 배우가 된 계기가 있나요? 뮤지컬을 하게 된 동기는 굉장히 간단해요. 재미있었거든요. 연극영화과에서 극장청소, 전단뿌리는 일부터 시작하는데 이런 것들이 재미있었어요. 대학에 들어가서 연기에 대한 소위 나만의 개똥철학이 생겼는데, 배우는 연기뿐 아니라 모든 걸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마침 군대를 제대하고 우연히 창작 뮤지컬을 봤는데 제가 항상 흠모하던 배우들이 연기, 춤, 노래를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란 작품이었는데요. 내가 생각한 게 이거였구나 싶었어요. 아역배우 출신이었기 때문에 장점도 있지만 아역 이미지 때문에 오디션도 수백번 떨어졌습니다. 연기는 굉장히 하고 싶고, 그러다 보니 뮤지컬이 절실한 꿈이 되더군요. 모든 생활이 뮤지컬에 맞춰졌어요. 아침에 학교가서 수업이 끝나면 뮤지컬을 스터디 한다고 음악 듣고, 대본 분석하고, 만난 적도 없는 기획사 대표님에게 대뜸 전화해서 뮤지컬이 하고 싶으니 대본하고 악보를 구해달라고 하기도 했죠(웃음). 뮤지컬과는 운명적인 어떤 게 있지 않았을까 해요. "안녕하세요, 김수용입니다" 짝짝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뮤지컬에서 춤과 노래는 낯설지 않았나요? 저는 어려서부터 뛰노는 걸 굉장히 좋아했어요. 중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운동으로 진로를 권할 정도였죠(웃음). 독서실 간다고 하고 풀밭에서 서태지 형들, 현진영 아저씨 춤을 따라 하곤 했어요. 대학에서 봉산탈춤도 배웠고요. 내 몸은 날 배신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어요. 연습한 만큼 몸은 기억을 하더라고요. 노래 역시 낯설지 않은 게 어려서 아역 배우를 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에 만날 음악을 들었어요. 어른들이 같이 놀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잖아요. 음악을 많이 듣고 좋아하는 노래는 무조건 따라 불렀죠. 어려서 이불 속에서 노래 부르다가 혼나기도 하고, 노래방이 생겼을 땐 자주 이용했죠(웃음). 원래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선배님들도 그게 많은 도움이 됐을 거라고 말씀해주시군요. 에서 장철수 역은 어떤가요? 사실 처음엔 이 작품 안 하겠다고 했어요. (오)지호 때문에(웃음). 저와 지호는 피부색부터 달라요. 지호가 구릿빛이면 전 희고, 그 친구 키가 184면 전 그렇지 않고. 처음에 걱정이 돼서 ‘왜 하필 나를 부르셨나’고 할 정도였어요. 그런데..설득이 달인이시더군요. 배우를 믿어주시니까 저도 열심히 하게 되고요. 밝은 캐릭터는 모처럼 맡으신 거 같아요. 주위 분들이 처음 뮤지컬 시작할 때 저는 강하거나 카리스마 있는 역할은 절대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이후 계속 무겁고 성격 있는 역할이 주어지더군요. 어느 순간 저는 강한 건 잘하지만 부드러운 역할은 잘 어울리지 않는 배우가 돼 있더라고요(웃음). 할 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어요. 저도 강한 캐릭터를 하다 부드러운 역할을 하니 적응하는데 시작이 걸렸지만, 막상 올라가니 오달제보다 더 어울린다고 해주시더라고요. 이미지 한 번 굳혀볼까, 이런 생각도 나요(웃음). 하지만 아마 조만간 다음 작품은 다시 강한 캐릭터를 맡을 것 같아요. 진지하거나, 장난스럽거나. 시선집중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한 모든 작품에 애착이 가요. 뭐 하나 버리질 못하겠어요. 왜냐하면 작업을 하면서 단 하나도 마음 편하게 한 적이 없거든요. 배역에 대한 생각을 너무 많이 하고, 정말 캐릭터 생각밖에 안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해주는 작품은 에요. 왜 하필 사람이 아닌 게 어울리는지 정말 궁금한데(웃음). 이 배역은 뮤지컬에서 흔치 않는 캐릭터에요. 박쥐인간이라 처음엔 허리도 펴지 못하고 짐승처럼 연기해야 했죠. 개인적으로도 참 재미있었어요. 작품 고를 때 기준이 있다면요. 간단합니다. 가장 먼저 연락이 오는 작품을 우선시 해요. 내가 오디션을 보는 작품이 아니면, 사실 일정이 엉킬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뒤에 다른 작품이 들어왔다고 딜하는 것도 웃기고, 그럴 능력도 없어요. 여담이지만 전 학창시절에 밀당을 너무 못해서 짝사랑을 많이 했습니다. 수십번 채여 봤고요(일동 폭소). 그런 능력이 태생적으로 없나봐요. 제일 처음 들어온 작품이 가장 우선이고. 다른 작품이 연락 오면 솔직하게 이야기 해요. 고맙지만 못한다고. 이게 가장 깔끔한 방법 같아요. 기억나는 큰 실수가 있나요?뮤지컬 역사상 최악의 실수는 다 했죠. 시즌3 첫날 너무 긴장한 나머지 대사가 생각 안 나는 겁니다. 마침 공연을 오래하신 이준 형님이나 혜선이가 그날 공연이 아니라 대사를 말해 줄 사람이 없었어요. “다음 대사가 뭐야? 모르니?” 물어봐도 그날 배우 중에선 말해 줄 사람이 없었던 거에요. 그런데 하우스 등이 켜졌어요. 대표님이 너무 당황해 정신이 혼미해진 나머지 등을 눌러 버린 거에요. 5초 침묵 후 대사가 간신히 생각났죠.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물을 뿜는 장면에선 벌러덩 넘어지고. 객석에선 ‘억!’ 하는 소리가 들리고(웃음). 진짜..이제는 말할 수 있는 에피소드네요. 오가는 선물 속에 싹트는 싸인^^특별히 하는 몸관리가 있다면 공개해 주세요.공연을 준비하면 2주에 한번씩 이비인후과에 가요. 특별히 이상이 없어도 점검을 위해서요. 항상 보온병에 꿀물, 도라지탕을 가지고 다니고 공연기간 동안은 커피, 우유, 초콜릿, 탄산 등은 절대 마시지 않아요. 잠은 항상 6시간 이상 자려고 하고. 말은 쉬워도 지키기가 쉽진 않더군요. 매번 공연 시작하기 전 어떤 마음을 가지나요. 저는 항상 공연 시작하는 날 소품, 세트하고 인사를 해요(웃음). 공연 마칠 때까지 잘해보자, 파이팅이다. 손가방한텐 어디 숨어있지 마라. 이런 것 있잖아요. 이유는, 재미있지 않나요?(일동 폭소) 동질의식도 생기고. 앞으로 맡고 싶은 역이 있다면요? 하고 싶어요. 줄기차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콜이 안 오네요(폭소). 사실 할 기회가 있었는데 다른 작품 준비 중이라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죠. 도 하고 싶어요.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1.05.30 / 조회 1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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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돌아오는 거야! 뮤지컬 <환상의 커플>
“꼬라지 하고는”, “지나간 자장면은 돌아오지 않아”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명대사, 명장면이 압축된 로맨틱 뮤지컬 이 무대에 올랐다. 단순한 남자 장철수와 기억상실에 걸린 재벌 상속녀 조안나가 만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담은 은 지난 5월 10일 첫 무대를 시작했다. 원작 드라마를 바탕으로 스피디한 전개가 특징인 이 작품에는 강자와 공실장의 로맨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연극 극본을 맡았던 이주영이 연출 겸 극본을, 뮤지컬 음악감독 황지현이 작곡 겸 음악감독을 담당했다. 뻔뻔하고 단순한 남자주인공 ‘장철수’역에는 뮤지컬배우 김수용과 김보강이, 오만하고 건방진 재벌 ‘안나조’와 ‘나상실’ 역할은 신주연과 이가은이 번갈아 가며 연기한다. 공연장면"하나, 둘, 셋! 하면 놓는거야!"장철수와 조안나의 대결 (김보강, 신주연)'사모님이 싫어하니까 바꿔~'"네 얼굴을 싫어하시겠다, 가리자"마음에 안 들어, 싹 바꿔!기억이 없는 나라서, 기억상실 나상실(신주연) 추억이 있는 나라서, 철수의 사랑 오유경(박소향)너에게 향하는 내 마음, 장철수(김수용)누가 강자일까요?강자와 공실장 러브라인~(강신혜, 김동규)'왜 날', 조안나와 장철수(이가은, 김보강)‘아기자기한 로맨스 뮤지컬’을 표방하는 은 7월 30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1.05.27 / 조회 1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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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라지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 <환상의 커플>
“등 대극장용 공연을 제작하며 허세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뮤지컬 핵심 관객인 2~30대 연령층이 볼만한 트렌디한 뮤지컬을 만들고 싶어서 을 제작하게 됐다.” MBC의 대학로 첫 입성작, 뮤지컬 이 지난 26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출항소식을 알렸다. 원작 드라마 ‘환상의 커플’은 20%를 넘는 시청률, 2006 MBC 연기대상 주요부문을 휩쓴 작품으로 개성강한 캐릭터와 스토리로 ‘환커페인’을 탄생시키기도 했던 작품이다. 드라마의 기본 플랫을 고수하며 원작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각색을 최소화했다고 밝힌 이주영 연출가는 “16부작에 해당하는 드라마를 100분 안에 압축시키기 위해 스피디한 전개, 만화적인 기법이 필요했다”고 밝히며 “아기자기한 로맨틱 코미디를 만나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뻔뻔하고 단순한 남자주인공 ‘장철수’역에는 뮤지컬배우 김수용과 김보강이, 오만하고 건방진 재벌 ‘안나조’와 기억상실 ‘나상실’로 1인 2역을 소화할 여주인공에는 신주연과 이가은이 번갈아 가며 연기한다. "사모님 마음에 들도록, 다 바꿔!""싹 바꿔!" (안나조, 신주연)"넌 또 떠나잖아" (김보강, 이가은)강자와 정실장 사랑 이야기 추가!김보강 김수용“꼬라지 하고는”, “지나간 자장면은 돌아오지 않아”등 추억의 명대사를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은 오는 5월 10일부터 7월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4.27 / 조회 1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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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그대의 향기가 전해질 때, 연극 ‘보고싶습니다’
포스터를 차지하고 있는 여섯 명의 얼굴이 어딘지 모르게 슬픔이 배어 있다. 손끝으로 눈가를 스치면 금방이라도 눈물이 번질 것만 같다. 슬픔을 꾹꾹 눌러 담은 듯한 이들의 표정에서 쓸쓸함이 전해온다. ‘눈을 감으면 당신의 향기가 보입니다’라는 문구는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아마도 이들, 헤어졌나 보다. 남자 셋, 여자 셋 모두 선남선녀다.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졌기에 눈물을 머금고 있는 걸까? 이들의 사연이 궁금하다. 나무를 연상시키는 따뜻한 느낌의 갈색 포스터는 이들의 쓸쓸한 표정과 잘 어울린다. 여섯 명의 얼굴은 한 장 한 장 잘 나열돼 있다. 윗줄 왼쪽의 첫 번째를 차지한 여인은 입꼬리를 올리고 있지만 웃는다고 보기엔 억지스럽다. 그 옆에 남자는 눈가가 이미 촉촉하다. 툭 하고 건드리면 왕하고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다. 윗줄 오른쪽 여자는 슬픔을 꾸역꾸역 삼킨 표정이다. 그녀의 입가가 파르르 떨리는 것 같다. 아래쪽 왼쪽 남자는 눈을 슬며시 흘겨보고 있다. 그 곱지 않은 남자의 시선에는 눈물이 담겼다. 중앙의 여자는 통곡하기 직전이다. 오른쪽 이 남자 유일하게 웃고 있다. 입꼬리와 눈꼬리 모두 길게 늘어져 웃는 얼굴을 하고 있으나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슬픔을 꿀꺽 집어먹은 그들에게서 짙은 그리움의 향기가 전해진다. 가슴깊이 그리는 사람이 있나 보다. 포스터는 비밀스럽다. 그 어떤 사소한 정보도 관객에게 전달하지 않는다. 이 도도함은 작품에 대한 자부심으로 생각된다. 포스터 상단의 문구가 그 자신감을 한껏 드러낸다. ‘12번째 앵콜! 12번째 컴백! 눈물과 웃음.. 쏟아지는 찬사! 보고싶은 그 연극!!’. 12번째 무대에 서는 만큼 완성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찬사라는 단어는 작품의 완성도에 날개를 달아주는 작용을 하는 동시에 관객의 구미를 당긴다. 연극 ‘보고싶습니다’는 맑고 지고지순한 여자와 거친 삶을 살지만 순정을 간직한 한 남자의 애틋한 사랑을 담았다. 남녀의 사랑 속에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남매간의 사랑 등 팍팍한 삶 속에서 피어나는 찌릿찌릿 가슴 저미는 사랑이야기를 조화롭게 그려냈다. 특유의 솔직한 화법과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인 이 작품은 오는 2월 27일까지 대학로 바다 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1.21 / 조회 1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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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심장을 뛰게 할 공연 세 편
어느덧 2010년 달력이 마지막 한 장만을 남겨 놓고 있다. 멈춰지지 않는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만 가고 어김없이 한 살 더 먹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각종 마감 서류와 일거리들이 책상 위를 꽉 메우고, 어지러운 책상만큼이나 머릿속 역시 복잡하다. 한해를 마감하는 이 시간에는 늘 스트레스가 우리 곁을 찾아온다. 한해를 마감하는 이 뜻깊은 시간, 스트레스보다는 감동과 즐거움으로 가슴을 가득 채워보자. 할 일이 태산이듯 우리를 즐겁게 할 공연도 태산 같다. 2010년 마지막 불꽃을 터뜨리는 다양한 공연이 넘친다. ◎ 스트레스 제로 - 연극 ‘닥터이라부’ ▶ 일시 : 2010년 9월 15일부터 2011년 1월 30일까지▶ 장소 : 행복한 극장 지금 강박증에 시달리는가? 그렇다면 이라부만의 엉뚱하면서도 명쾌한 처방을 받아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의사 가운보다 환자복이 어울릴 것 같은 정신과 의사 닥터 이라부는 볼록한 뱃속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웃음으로 객석을 들썩이게 한다. 오쿠타 히데오의 ‘공중그네’와 ‘인더풀’을 원작으로 만든 연극은 책 속의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원작을 읽은 독자에게는 상상 속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즐거움과 원작을 접하지 못한 관객에게는 탄탄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매력 속으로 안내한다. 작품 속 마유미는 관전 포인트! ◎ 폭풍 감동 - 연극 ‘염쟁이 유씨’ ▶ 일시 : 2010년 11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장소 : 아랑씨어터 모노드라마의 세계로 안내할 연극 ‘염쟁이 유씨’. 연극을 좋아한다 해도 모노드라마는 즐기기엔 다소 벅찬 장르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배우 유순웅의 짜맞춘 듯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모노드라마의 재미를 십분 살려낸다. 극 중 염쟁이 유씨 역할을 초연부터 맡은 유순웅은 캐릭터와 완벽한 일치를 구사하며 관객에게 감동을 안겨준다. 이번 공연부터는 농도 짙은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임형택과 TV, 영화, 연극을 종횡무진 누비며 명품 연기를 선보이는 정석용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세 배우의 서로 다른 염쟁이 유씨는 공연을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 멜랑꼴리한 로맨스 - 연극 ‘보고싶습니다’ ▶ 일시 : 2010년 11월 13일부터 2011년 2월 27일까지▶ 장소 : 바다 씨어터 이 작품은 새콤달콤한 로맨스가 아니다. 슬프고 약간은 우울한 로맨스다. 그 덕에 연극을 다 본 후 가슴을 저미는 듯한 감동이 마음을 적신다. 배우의 엄청난 연기력은 무대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한다. 시각장애인 여자와 남은 거라고는 건장한 몸과 상처받은 마음뿐인 남자가 주고받는 알콩달콩한 감정은 무대를 사랑으로 메운다. 마지막까지 아픈 이 연극은 한번 보고 지나칠 수 있는 여느 로맨스 연극과는 다르다. 두 사람의 사랑이 가슴에 깊게 박혀 한동안 마음이 찌릿찌릿 아프다. 연극 ‘보고싶습니다’는 극심한 마음의 가뭄에 촉촉한 단비를 내려준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2.15 / 조회 13,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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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웃음으로 일군 100만 관객
연극 가 지난 10년 공연 동안 4500회 공연,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끊임 없는 인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뮤지컬에 비해 크지 않은 연극시장에서 이 작품은 10년 공연 동안 변하지 않는 인기를 구가하기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의 미덕은 오직 ‘웃음’이다. 내놓고 웃기기 위한 연극임을 자처하며 가볍게 즐기고 싶어하는 관객들을 끊임 없이 불러들이고 있다. 대학로 뿐 아니라 강남 동양아트홀에서도 개관기념 공연 이후 강남 근처의 직장인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줄거리는 간단하지만 과정은 복잡하기 이를 데 없다. 두 집 살림의 남자가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거짓말에 거짓말을 해나가다가 나중에는 수습조차 불가능한, 꼬이고 꼬인 상황에 봉착하는 것. 처음에는 작은 거짓말로 시작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 남자, 두 집 살림이라는 엄청난 거짓말을 폭탄처럼 안고 있다. 그러니 그가 겪는 여러 가지 곤란함은 관객들에겐 ‘고소함’일 수밖에 없다.
‘화요일은 바바라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날’ ‘메리와 아침을 보내는 날’ 등 같은 (여성 입장에선 무척이나) 불순한 내용을 암호화해 수첩에 적어놓고 나름대로 철저한 계획하에 지내던 택시 기사 ‘존 스미스’. 그가 ‘메리 스미스’와 ‘바바라 스미스’에게 두 집 살림을 들키지 않기 위해 치는 몸부림은 종국에는 자신을 게이로, 바바라를 여장 남자로, 친구 스탠리를 아들로 만들어 놓으며 뒤죽박죽 엽기 상황이 만들어진다.
사실 관객도 이들이 임기응변으로 쏟아내는 거짓말에 나중에는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말인지 헷갈리게 된다. ‘얘가 얘한테 무슨 거짓말을 했더라?’하면서 기억을 더듬는 상황까지 가는 것.
마치 미국의 시트콤을 보는 듯, ‘다다다’ 쏟아지는 대사와 엽기 시츄에이션, 거기에 꼬이고 꼬인 관계와 오해가 이 작품을 연극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만들어 놓았다. 2004년 영화로도 만들어졌지만 스크린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제한된 공간에서 빠르게 벌어지는 상황 재연에는 스크린보다는 무대가 제격이기 때문일 것이다. 1탄의 인기에 힘입어, 2탄과 3탄도 무대에 오르고 있어, 화끈한 코믹연극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그냥 웃고 싶은 관객들의 마음을 정확히 짚고 웃기는 데에 전력을 집중한 게 이 연극의 비결이자 미덕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정신 없이 쏟아지는 황당 코믹 연극은 언제든 즐겨볼 만 하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0m)
2010.05.27 / 조회 12,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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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단비 프로젝트 가동! 연극 ‘라이어’
대학로, 강남, 신도림 등 총 5개관에서 공연 중인 연극 ‘라이어’가 헌혈증 기부 운동과 생명의 우물파기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 환원 운동에 활발히 동참한다. ‘거짓말 같은 기적을 만들어주세요’라는 모토 아래 진행될 이번 사회 환원 운동은 관객들과 함께하는 기부 활동이다. 연극 ‘라이어’ 관람 시 일정한 할인을 제공받고 각 공연장의 매표소에 비치되어 있는 모금함에 헌혈증 또는 성금을 모금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모아진 헌혈증과 기부금은 각각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를 통해 전달된다. 헌혈증을 기부할 경우 공연의 20%를 할인 받을 수 있고 기부된 헌혈증은 소아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인다. 파파프로덕션은 지난 2009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연극 ‘라이어’, ‘70분간의 연애’,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 등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모은 총 615매의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한 바 있다. 생명의 우물 파기 역시 MBC ‘일요일일요일밤에’의 ‘단비 프로젝트’와 합심하여 모금을 진행한다. 우물 한 개를 만드는 데에 드는 비용은 2,500만원에서 1억. 연극 ‘라이어’는 우물 한 개를 만들 때까지 관객들과 함께 모금 운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모금에 참여하는 관객들은 ‘사랑의 단비 할인’으로 30% 할인받을 수 있다. 제작사 파파프로덕션은 아이티 참사 때에도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약하여 관객들, 배우들과 함께 모은 약 170만원의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 연극 ‘라이어’의 홍보 담당자 측은 “우리 작품이 ‘건강한 웃음’을 기본으로 하는 공연이니 만큼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전하고 싶은 작은 바람으로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극 ‘라이어’는 12년째 공연 중인 흥행 코미디 연극으로 현재 1, 2, 3탄이 서울 5개관에서 공연되고 있다. 1탄은 대학로 해피씨어터, 강남 동양아트홀, 신도림 프라임아트홀에서, 2탄과 3탄은 각각 샘터파랑새극장 1관과 2관에서 공연 중이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4.16 / 조회 18,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