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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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극으로 재탄생한 연극 ‘햄릿-The actor’ 오는 6월 개막
연극 '햄릿-The actor’이 오는 6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햄릿-The actor’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을 현대적 시점으로 재해석하여 3인극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작품은 아버지 프라이암 왕의 죽음으로 우울증에 걸려 하루하루 살아가던 햄릿이 사건의 전말을 알고 친구이자 배우인 사라와 캠벨을 불러들여 클로디어스 앞에 '복수의 리허설'을 공연함으로써 벌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햄릿 역은 이호협과 류지완이 더블캐스팅됐으며, 사라 역은 제34회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의 서지유가 캠벨 역은 김형균과 김성겸이 번갈아 연기한다.
공연은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하모니컴퍼니 제공
2018.05.21 / 조회 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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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온라인 실황 중계한다
8일 저녁 8시 네이버TV 통해 전막 공개
차지연 남편 윤은채 출연으로 화제
10월 8일까지 드림아트센터 1관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한 장면(사진=주다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오는 8일 오후 8시 네이버TV를 통해 공연 전막 실황을 중계한다.‘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뮤지컬로 지난 7월 앙코르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초연에 이어 업그레이드된 군무와 원작과 높은 싱크로를 자랑하는 캐스팅으로 3개월간의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공연에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화제가 된 뮤지컬배우 차지연의 남편 윤은채가 주인공 원류환으로 출연 중이다. 그동안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며 대중과 소통해온 윤은채는 이번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첫 주연을 맡아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북한의 남파특수공작 3인방이 조국통일이라는 원대한 사명을 안고 달동네로 잠입해 각각 동네 바보, 가수 지망생, 고등학생으로 위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연출가 추정화가 각본과 연출을 맡고 작곡가 허수현이 작곡과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윤은채 외에도 이용규, 병헌, 박준후, 심건우, 박준휘, 윤지온, 이우종, 김수용, 김승환, 서승원, 김국희, 서지유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스비타운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07 / 조회 2,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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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진·이충주…반전 스릴러 '데스트랩' 3번째 귀환
오는 30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서 개막연극 '데스트랩' 출연진 프로필 촬영현장(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데스트랩'이 3번째 귀환을 앞두고 새로운 캐스팅과 프로필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극작가 ‘아이라 레빈’에 의해 탄생한 연극 '데스트랩'은 토니상 최우수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됐으며, 크리스토퍼 리브, 마이클 케인 주연으로 영화화한 반전 스릴러 작품이다. 1978년 미국 코네티컷 웨스트포트의 한 저택을 배경으로 한때 유명했던 극작가 ‘시드니 브릴’과 그의 제자 ‘클리포드 앤더슨’이 '데스트랩'이라는 희곡을 차지하기 위해 펼쳐지는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스릴 넘치게 담았다.이번 공연에는 극작가 시드니 브릴 역에 김수현·강성진·김도현이 캐스팅됐다. 작가 지망생 클리포드 앤더스 역으로는 김찬호·이충주·문성일이 번갈아 연기한다. 지난달 삼청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프로필 촬영장에서는 배우들의 단합된 분위기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카메라 앞에서의 짧은 순간에도 캐릭터에 몰입하며 주변의 감탄을 자아냈다.연극 '데스트랩'은 오는 6월 3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11 / 조회 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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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명 배우의 처절한 대결 '혈우'
작가 한민규·연출가 이지수 콤비 신작
고려 무신정권 말기 배경 무협활극
2월 11일부터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서연극 ‘혈우’ 콘셉트 이미지(사진=컬쳐루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고려 무신정권 말기를 다룬 연극 ‘혈우’가 오는 2월 1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 오른다.권력을 향한 무인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고려 말 격변기를 배경으로 생사가 갈리는 처절한 싸움을 극화한 작품이다. ‘힘의 정치’를 무협활극이란 장르로 구축해 강렬한 액션으로 처절한 싸움을 선보인다.배우 김수현과 김영민이 주인공 김준과 최의 역을 맡는다.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증 받은 배우들이다. 김수현은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신인연기상과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해 평단과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영민은 2004년 연극열전 ‘햄릿’으로 인기상과 2010년 대한민국연극대상 남자연기상을 받았다.대립관계로 호흡을 맞추는 두 배우는 작품이 절정에 이를 때까지 처절하게 싸우며 연극의 에너지를 고조시킨다. 두 배우의 팽팽한 긴장감과 연기 에너지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두 배우를 포함해 26명의 배우가 등장해 처절한 싸움의 현장을 보여준다.작가 한민규와 연출가 이지수 콤비의 신작이다. 2014년 2인극페스티벌의 ‘잠수괴물’, 2015년 2인극페스티벌의 ‘진홍빗 소녀’를 함께 발표한 두 사람은 ‘혈우’를 오랫동안 다듬어 무대에 선보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10 / 조회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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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최진일, 락뮤지컬 '레미제라블 : 두 남자 이야기'참가
사진-락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 사진 : 최진일 작가 촬영[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사진작가 최진일이 락 뮤지컬 ‘레미제라블 : 두 남자이야기’에 참가 중이다. 이 뮤지컬은 한 달가량의 1차 공연이 마무리된 상태다. 수년간 학생들의 단체공연으로 만들어졌던 이 작품은 최근 일반 관객용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오재익 연출, 추정화 대본, 허수현이 음악을 맡았고, 강렬한 락 음악 편곡을 통해 장발장과 자베르 두 주인공의 심리에 포커스를 맞췄다.또한 장발장 역의 김준원(H2O), 손광업을 비롯해 김승환, 송욱경 등 베테랑 배우들은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11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 김준원은 록밴드 H2O를 30년간 이끌어 온 국내 1세대 록커로 신성우, 윤도현과 함께 90년대부터 뮤지컬 ‘하드락 카페’, ‘록 햄릿’ 등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그는 “200년 전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원작이지만, 현재 우리가 처해진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아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도 사랑 받는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들이 이 작품을 보고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방법들을 생각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진작가 최진일은 “이번 락 뮤지컬 스태프로 함께 활동하며 촬영한 사진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레미제라블 : 두 남자이야기’는 보다 드라마틱하고 영화 같은 작품으로 오는 23일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2차 공연의 막이 오른다. 해당 공연은 오는 내년 1월 1일까지 계속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10 / 조회 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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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 뭉친 성악가수·배우"…오페라연극 '맥베스' 돌아왔다
2014년 첫선…2년 만에 앙코르
'마녀들의 합창' 등 12곡 아리아 선사
성악가수·배우 어우러는 무대
7월 2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오페라연극 ‘맥베스’의 한 장면(사진=크리에이티브필).[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클래식과 연극 두가지 장르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오페라연극’을 기획하게 됐다.”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오페라와 연극으로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24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앙코르공연하는 오페라연극 ‘맥베스’를 통해서다.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각 장르의 강점을 살려 2014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2년 만에 돌아왔다. 8일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노주현 프로듀서는 “정통 오페라는 원어로 공연하지만 ‘맥베스’는 한국말 가사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며 “고전극과 오페라는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고 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작품은 주인공 ‘맥베스’와 ‘맥베스 부인’이 과도한 욕망으로 인해 파멸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마녀들의 합창’을 비롯해 ‘어서 서둘러 오세요’ ‘자비와 명예 그리고 사랑’ ‘오 나의 아들아-사랑하는 그대들이여’ 등 12곡의 베르디의 오페라 ‘맥베스’의 아리아가 극적 효과를 더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피아니스트 이윤수의 연주로 맥베스 부부의 심리적 갈등을 세밀하게 묘사한다.성악가수 한명과 연극배우 한명, 총 두 명의 배우가 극의 중심인물 한 명을 동시에 연기하는 것이 특징. ‘맥베스’ 역에 김재만·윤국로가 연극 파트를, 바리톤 권한준과 이성충이 아리아 파트를 맡는다. ‘맥베스 부인’ 역엔 서지유가 연극 파트를, 소프라노 이경희·이보영이 아리아 파트를 소화한다. 이외에도 배우 강서환, 테너 곽지웅, 테너 구원모, 베이스 전명철이 함께한다. 음악연출과 맥베스 역을 맡은 바리톤 권한준은 “국내에 뛰어난 성악가들이 많지만 설 수 있는 무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런 작업을 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서로 다른 장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어려웠지만, 희곡적인 느낌과 음악적 감정선을 접목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서지우는 “초연때 참여했던 이들이 빠짐없이 다 모였다”며 “앞으로 더 좋은 장르를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오페라연극 ‘맥베스’의 한 장면(사진=크리에이티브필).오페라연극 ‘맥베스’의 한 장면(사진=크리에이티브필).▶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2 / 조회 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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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안톤체홉 연극 플라토노프’ 내면의 갈등 드러난 사진
‘2016 안톤체홉 연극 플라토노프’가 공연 실황 사진을 공개했다. 공연 관계자는 “사진 속 배우들은 나지막한 갈등에서부터 격한 감정의 변화까지 내면의 갈등을 세밀하게 표현한다. 모든 것이 지겹기만한 ‘플라토노프’와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 사건의 교차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움을 갈망하는 우리의 실제 모습을 대변해 보여준다”고 말했다. ‘플라토노프’ 역은 배우 김은석이 분한다. 그는 연극 ‘오이디푸스’, ‘단테의 신곡’ 등에 출연했다. 세 여인, 싸샤, 안나, 쏘피야 역은 김희라, 권민중, 서지유가 맡아 연기한다. 그외 권성덕, 장보규, 김응수, 김동영, 최승일, 박정학, 양창완, 구혜령, 김동균, 정연심 등이 출연한다. ‘2016 안톤체홉 연극 플라토노프’는 1920년 발견된 안톤체홉의 첫 번째 미완성 희곡을 무대화 한 작품이다. 지난 5월 6일 개막했다. 강태식 연출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그는 안톤체홉의 희곡 ‘갈매기’와 ‘이바노프’를 무대에 올린 바 있다. ‘2016 안톤체홉 연극 플라토노프’는 5월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_드림컴퍼니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12 / 조회 2,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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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수, 권민중, 권성덕 출연…연극 ‘플라토노프’
연극 ‘플라토노프’가 5월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플라토노프’는 1920년 발견된 작가 안톤체홉의 첫 번째 미완성 희곡을 각색했다. 연극은 지루함에 빠져 삶의 권태를 느끼는 ‘플라토노프’ 인생을 보여준다. 극에서 ‘플라토노프’는 삶의 권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움을 갈망한다. 연극 측은 “안톤 미완성 희곡 ‘플라토노프’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소개되지 않은 작품이다”며 “예술인들을 비롯하여 대중들에게 안톤체홉의 사실주의적 작품이 아닌 낭만주의적 작품을 선보이고 싶어 각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극 중 ‘플라토노프’ 역은 배우 김은석이 맡았다. ‘쏘피야’ 역은 배우 서지유가 분했다 ‘안나’ 역은 배우 권민중이 연기한다. ‘싸샤’역은 배우 김희라가 캐스팅됐다. 그 외 배우 박정학, 김동균, 권성덕, 장보규, 김응수, 최승일, 김동영, 양창완, 구혜령, 정연심, 김현주 등이 출연한다. 안톤체홉의 희곡을 각색한 연극 ‘플라토노프’는 5월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사진_드림컴퍼니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9 / 조회 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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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중·김응수…체호프연극 '플라토노프' 6일 개막
4년 만에 무대 돌아온 '권민중'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서 공연
삶의 권태 느끼는 인물 파헤쳐연극 ‘플라토노프’ 출연진(사진=극단 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6 안톤 체호프 연극 ‘플라토노프’가 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작품의 부제는 스케치가 없는 도화지 위의 그림이다.1920년 발견된 안톤체호프의 첫 번째 미완성 희곡을 한국 문화 정서에 맞춰 극단 체가 완역해 선보인다. 김은석, 권성덕, 김응수, 박정학, 김희라, 구혜령, 김동균, 권민중 등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연극은 일상의 지루함에 빠져 삶의 권태를 느끼는 인물 ‘플라토노프’의 인생을 통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엇갈리는 우리의 실제 인생을 다룬다. 주인공 ‘플라토노프’ 역은 배우 김은석이 맡는다. 플라토노프의 첫사랑 ‘쏘피야’ 역은 배우 서지유가 연기한다. 플라토노프의 아내 ‘싸샤’ 역은 배우 김희라가, 젊은 미망인 ‘안나’ 역은 4년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권민중이 맡는다. 또 ‘이바노비취’ 역에는 권성덕, ‘쉐르부르크’ 역엔 장보규, ‘빼트린’ 역에는 김응수가 캐스팅됐다. 연출가 강태식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고, 민병구가 무대제작, 김인옥이 의상 제작을 책임진다.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www.koreapac.kr)를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02-744-766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05 / 조회 1,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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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배우 총출동!…2016 안토체홉 연극 ‘플라토노프’
연극 ‘플라토노프’가 5월 6일 개막을 앞두고 전체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 ‘플라토노프’는 1920년 발견된 안톤체홉의 첫 번째 미완성 희곡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연극팀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소개되어온 안톤체홉의 사실주의적 작품 외에 낭만주의적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며 “이번 작품은 그의 첫 번째 미완성 희곡을 우리 정서에 맞춰 완역해 선보이는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플라토노프’ 역은 배우 김은석이 분한다. 플라토노프의 첫사랑 ‘쏘피야’ 역은 배우 서지유가 맡았다. 플라토노프의 아내 ‘싸샤’ 역엔 배우 김희라 함께한다. 플라토노프와 사랑을 나누는 젊은 미망인 ‘안나’ 역엔 배우 권민중이 연기한다. 이외에도 중견배우인 권성덕, 장보규, 김응수가 출연한다. 이번 연극은 강태식 연출가가 각색을 함께 맡았다. 안무는 오재익과 아키나가 공동으로 받았다. 강태식 연출가는 연극 ‘갈매기’와 ‘이바노프’를 통해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무대와 의상디자인은 모스크바 드라마예술학교의 아샤 스코릿크가 참여했다. 안톤체홉의 미완성 희곡을 바탕으로 만든 연극 ‘플라토노프’는 5월 6일부터 5월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_극단 체 최태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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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중·김응수 名배우 출동…체호프연극 '플라토노프'
4년 만에 연극 무대 돌아온 '권민중'
김은석·서지유·김희라·권성덕 등 출연
5월6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무대연극 ‘플라토노프’ 출연진(사진=극단 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극단 체는 오는 5월 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2016 안톤 체호프 연극 ‘플라토노프’의 캐스팅을 17일 공개했다. 작품 부제는 스케치가 없는 도화지 위의 그림이다.이날 공개한 출연진을 보면 김은석, 권성덕, 김응수, 박정학, 김희라, 구혜령, 김동균, 권민중 등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연극 ‘플라토노프’는 1920년 발견된 안톤체호프의 첫 번째 미완성 희곡을 한국 문화 정서에 맞춰 완역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그간 소개되어온 체호프의 사실주의적 작품 외에 낭만주의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체호프가 유년시절을 보낸 고향 따간로그에서 모스크바로 옮기기 전인 16세부터 19세까지 집필한 작품으로 1878년 안톤체호프의 편지에 언급된 작품명 ‘아비 없는 자식’으로 제목을 유추하고 있다. 제목도 창작일시도 없이 세상에 공개된 ‘플라토노프’는 이후 러시아 거장들에 의해 작품으로 재 탄생됐다.연극은 일상의 지루함에 빠져 삶의 권태를 느끼는 인물 ‘플라토노프’의 인생을 통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엇갈리는 우리의 실제 인생을 다루고 있다. 다양한 인물과 사건의 교차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를 더하고, 삶의 권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움을 갈망하는 각 캐릭터는 나지막한 갈등에서부터 격한 인물의 변화까지를 아우르며 극의 중심을 이끈다. 주인공 ‘플라토노프’ 역은 배우 김은석이 맡는다. 플라토노프의 첫사랑 ‘쏘피야’ 역은 배우 서지유가 연기한다. 플라토노프의 아내 ‘싸샤’ 역은 배우 김희라가, 젊은 미망인 ‘안나’ 역은 4년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권민중이 맡는다.또 ‘이바노비취’ 역에는 권성덕, ‘쉐르부르크’ 역엔 장보규, ‘빼트린’ 역에는 김응수가 캐스팅됐다. 김동영, 최승일, 박정학, 양창완, 구혜령, 김동균, 정연심, 김현주, 유지원, 박혜경, 손난희, 황세준, 박새롬, 이종찬, 진성웅, 서혜진, 박연주, 신희정, 홍예슬 등이 출연한다.연출가 강태식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고, 오재익과 아키나가 공동안무, 모스크바 드라마예술학교의 아샤 스코릿크가 무대와 의상디자인, 민병구가 무대제작, 김인옥이 의상 제작을 책임진다. 오는 5월 6일부터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www.koreapac.kr)를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02-744-766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17 / 조회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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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변태' 다시 돌아온 배우 김귀선
정육점사장서 시인으로 오동탁 역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연극 ‘변태’로 다시 돌아온 배우 김귀선[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해 서울연극인대상에서 대상·연기상·극작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연극 ‘변태’가 지난 1일 개막했다. 지난 공연에 이어 배우 김귀선은 시인 민효석에게 시를 배우는 정육점 사장 오동탁역을 맡았다. 오동탁은 시를 배우겠다는 의지로 열심히 시를 배우지만 그로 인해 한 가정이 무너지게 만드는 인물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꿈과 가치에 대해서 고민하는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작품은 도서대여점 ‘책사랑’을 운영하는 시인 민효석과 그의 부인이자 비정규직 글짓기 강사인 한소영, 동네 정육점 사장 오동탁의 이야기다. 세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지성인 또는 예술인의 무너져가는 모습을 점차 사라져가는 도서대여점의 운명에 빗대어 적나라하게 그렸다. 극단 인어가 주최·주관하고, 최원석이 작·연출을 했다. 조정민 외에 배우 송예리·조정민·서지유, 장용철·김은석·박호산, 김귀선·전수환·이종윤 등 국내 대표 연극배우가 총출동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서올 종로구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한다. 1566-558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10.09 / 조회 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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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민, 연극 '변태' 시인 아내로 출연
비정규직 글짓기 강사 한소영 연기
올해말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 공연연극 ‘변태’에서 시인의 아내이자 비정규직 글짓기 강사인 한소영을 연기하는 배우 조정민(사진=컬처마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조정민이 서울연극인대상 3관왕에 빛나는 연극 ‘변태’에 출연 중이다.‘환장지경’ ‘킬리만자로의 눈’ ‘꽃가마타고’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그는 연극 ‘변태’를 통해 동네 책방을 운영하는 남편과 열정이 담긴 시를 사랑하지만 점점 지쳐가는 시인의 아내를 연기한다. 작품은 도서대여점 ‘책사랑’을 운영하는 시인 민효석과 그의 부인이자 비정규직 글짓기 강사인 한소영, 동네 정육점 사장 오동탁의 이야기다. 세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지성인 또는 예술인의 무너져가는 모습을 점차 사라져가는 도서대여점의 운명에 빗대어 적나라하게 그렸다. 극단 인어가 주최·주관하고, 최원석이 작·연출을 했다. 조정민 외에 배우 송예리·조정민·서지유, 장용철·김은석·박호산, 김귀선·전수환·이종윤 등 국내 대표 연극배우가 총출동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한편 조정민은 2008년 제8회 2인극 페스티벌에서 연기상, 2010년 올빛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1566-558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10.07 / 조회 2,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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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배우 장용철, 연극 '변태' 무대 또 선다
극단 인어 주최주관, 최원식이 작연출
2011년 초연 후 네 번째 앙코르 공연
오는 10월부터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연극 ‘변태’에서 민효석으로 출연을 확정한 배우 장용철[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계의 명품배우 장용철이 오는 10월 1일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 무대에 선다. 2011년 제 32회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그는 ‘품바’ ‘탱고 오나 다’ ‘진흙’ ‘킹 클로디어스’ ‘변두리 멜로’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을 해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세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민효석 역을 맡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명품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작품은 도서대여점 ‘책사랑’을 운영하는 시인 민효석과 그의 부인이자 비정규직 글짓기 강사인 한소영, 동네 정육점 사장 오동탁의 이야기다. 세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지성인 또는 예술인의 무너져가는 모습을 점차 사라져가는 도서대여점의 운명에 빗대어 적나라하게 그린다. 관객은 극 속의 인물들이 어떻게 변태(變態)되어 가는 지를 바라보며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극단 인어가 주최·주관하고, 최원석이 작·연출을 했다. 배우 송예리·조정민·서지유, 장용철·김은석·박호산, 김귀선·전수환·이종윤 등 국내 대표 연극배우가 총출동한다한편, ‘변태’는 2011년 초연 이후 지난해 네 번째 앙코르 공연을 하며 연극상 대상,연기상,극작상 등 3관왕을 수상한 작품이다. 1566-558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9.27 / 조회 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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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변태' 돌아온다…장용철·박호산·김귀선
연극상 3관왕 수상작
내달 1일 연우소극장
대표 연극배우 총출동연극 ‘변태’ 포스터(사진=컬처마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변태’가 오는 10월 1일 다시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2011년 초연한 이후 지난해 네번째 앙코르 공연을 한 작품은 연극상 대상·연기상·극작상 등 3관왕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에 호평을 받았다.이번 공연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오는 12월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작품은 도서대여점 ‘책사랑’을 운영하는 시인 민효석과 그의 부인이자 비정규직 글짓기 강사인 한소영, 동네 정육점 사장 오동탁의 이야기다. 세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지성인 또는 예술인의 무너져가는 모습을 점차 사라져가는 도서대여점의 운명에 빗대어 적나라하게 그린다. 관객은 극 속의 인물들이 어떻게 변태(變態)되어 가는 지를 바라보며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극단 인어가 주최·주관하고, 최원석이 작·연출을 했다. 배우 송예리·조정민·서지유, 장용철·김은석·박호산, 김귀선·전수환·이종윤 등 국내 대표 연극배우가 총출동한다. 1566-558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9.17 / 조회 1,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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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는 택시 한번 타보실래요?” <택시 드리벌> 김민교
장진이 써 1997년에 첫 세상 빛을 본 연극 이 오랜만에 관객들을 찾아온다. 서른 아홉 살 노총각 택시기사 장덕배가 다양한 군상의 승객들을 택시에 태우며 펼쳐지는 이 작품은 덕배가 겪어내야 할 고단한 현실이며 아이러니한 사회 구조의 일면들로, 보는 이들의 많은 공감을 얻어 왔다. 초연 당시 최민식이 열연을 펼쳐 화제가 된 덕배 역을 올 무대에선 김민교가 맡는다. 배우, 작가, 연출가로 대학로를 누벼왔던 그는 SNL코리아 크루로 활동하며 허를 찌르는 탁월한 표현력과 유머를 발산한 데 이어 드라마 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 속에서 묵직하고 진솔한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그렇기에 큰 웃음 끝에 이어지는 씁쓸한 뒷맛이 더욱 진한 잔상을 남기는 에서 '희비극'을 넘나드는 그의 진가가 더욱 발휘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Q. 참여에 김수로의 '꼬임'이 큰 작용을 했다고 들었다. (웃음) 나도 언젠가는 작품에 흥행 면으로 도움이 되는 배우, '나'라는 배우를 믿고 많은 관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배우가 되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 막연한 소망이 있었는데, 예전에 러브콜이 있을 땐 그걸 이루기엔 좀 이르다는 생각이 있었고 지금도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고사했는데 수로 형님이 내가 해야만 하는 이유를 한 11가지를 대더라. (웃음) 원래 이번에도 거절하려고 전화로 말하긴 미안해서 만나서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아우, 너무 말을 잘 해서 (웃음) 형님 이름을 '김모사'로 바꿔야 한다. (웃음) 마치 내가 이번에 연극을 안 하면 연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인 냥 몰아가더라. (웃음) Q. 결국 넘어간 셈이다. 그 이유만으로 작품을 했겠나. 내가 김수로 프로젝트 1탄인 작가 겸 연출가였다. 어떻게 보면 프로젝트를 발동 걸게 만들어놨는데 책임감을 가져야지. 또 워낙 좋은 작품이고, 욕심나는 배역이니까 한번 해보겠다고 했다. 방송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소진되는 부분들이 분명 있더라. SNL하면서 거기에 내 아이디어나 희극 코드 같은 걸 많이 부어 넣어서 굉장히 많이 소진된 것 같다. 이제 채울 시기가 되었다. Q. 이번에 연출은 하진 않지만 은 장진이 쓰고 연출한, '장진식 코미디'가 매력인 작품이다. 유머 스타일을 논할 때 김민교도 나름의 색이 있는 배우 아닌가. 두 스타일의 충돌은 없나? 있다, 약간. 장진 감독님이 약간 소동극? 누군가 소리를 막 지르면 반대 사람이 더 크게 소리치면서 소동이 일어나는, 그런 펼치는 스타일의 희극을 좋아하신다면, 난 은근슬쩍, 능글능글한 희극을 좋아한다. 포즈 딱 잡고 쳐다보는 거. 저번에 을 감독님이 연출하시고 내가 무대에 섰을 때도 아무래도 조금 부딪히는 게 있더라. 그래서 당시 조연출이 무대 올라가기 전까지 내가 정말 못할 줄 알았다고 하더라. 감독님 스타일로 하는 것만 줄곧 봐 왔고 그게 100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좀 다른 스타일로 푸니까 관객 반응이 없을 줄 알았다고. 그런데 막상 무대 올라가서 반응이 좋으니까 새로웠다고. 연출님 스타일의 장점을 살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나름대로 살리니 잘 나왔던 것 같다. Q. 오랜 시간 친분을 쌓아온 배우들이 많이 출연한다. 역사가 오래 된 친구들이 참 많다. 대학 동기가 네 명인데, 동기 중에서도 제일 친하게 지냈던 동기들이다. 그래서 안 피한다면 거의 매일 술 마실 것 같다. (웃음) 그런데 내가 많이 피한다, 살 찐다고. (웃음) 많이 먹지도 않고 운동도 하는데 왜 이렇게 살이. (웃음) 건형이도 걔가 신입생일 때 내가 왕고 (웃음), 오티 때 처음 본 선배가 아마 나일 거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도 친하게 지냈고. 또 내가 연출했던 때부터 함께 했던 배우들도 있어서 거의 가족 같다. 연습실 가면 정말 본가 같은 느낌이다. Q. 1997년 초연 당시 덕배 역의 최민식을 비롯, 신하균, 임원희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고, 이 작품으로 최민식은 서울연극제 남자연기상, 동아연극상 연기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것에 기 죽을 김민교는 아닌 것 같다. (웃음) 뭐, 그닥. (웃음) 그런데 최민식 선배님은. (웃음) 예전에 연기를 막 배울 때는 한국에서 연기를 제일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1위가 될 수 있을지, 모든 사람이 '쟤가 한국에서 제일 연기 잘하는 것 같아.'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그걸 목표로 두고 정진했다.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열심히 살았다. 내 모든 상황과 사고를 연기에 맞춰서 안 좋은 일이 생겨도 이걸 나중에 연기에 써 먹어야지, 그렇게 생각할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 연기라는 게 1, 2위가 없고 색깔만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거짓으로 하는 배우와 진실로 하는 배우는 분명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믿는데, 정말 속으로 뭔가 알고 느끼면서 하는 배우의 입장이 된다면 1, 2순위는 정할 수 없고 색깔만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최민식 선배님이 된장찌개라고 하면 나는 김치찌개 같은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된장찌개가 김치찌개보다 더 훌륭한 음식이라고 얘기할 순 없지 않나. 그걸 인지하게 된 후로는 좀 두렵지 않다. 내가 거짓말을 안 하면 되니까. Q. 초연 후 18년이 지난 작품이다. 변한 시대에 따라 극중 에피소드 등에 수정이 있는가? 승객들이 합승하는 장면도 있고 한데. 아예 옛날 이야기로 갈까, 아니면 현대로 할까, 여러 방면으로 고쳐봤는데, 결국 이 작품은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2015년을 배경으로 했다. 만약 시대에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면 정정당당하게 오프닝 멘트로 "이 작품은 장진 감독님이 합승이라는 이야기를 써 놔서 우리가 바꿔보려고 했는데 작가가 오지도 않고 해서 (웃음) 그냥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관객들이 불쾌하게 생각하시지 않을 거다. 오히려 조금씩 바꿔서 하느니 차라리 그렇게 가는 게 낫지 않겠냐, 그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대신 요즘에 맞게 좀 더 채워지는 에피소드가 있을 것이다. Q. 덕배의 택시에 다양한 군상의 승객들이 탄다. 특히 기억에 남는 말이나 장면이 있다면? 너무 많은데. (웃음) 희극적인 장면들은 워낙 많아서, 기막히게 웃긴 장면도 많다. 단순히 웃기기 보다는 거기 나오는 손님들이 너무 재미있다. 전라도와 경상도 사람들이 택시에 타서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그건 약간 '여의도 텔레토비' 보는 것 같다. (웃음) 요즘 정치에 대해 각자 신랄하게 얘기하는데 그런 장면도 인상 깊고. 또 '화이'라는 추억 속 첫사랑을 무대 위에서 만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감정적으로 아프더라. 연기할 때 나를 가장 흔들어 놓는 건 그 장면이다. Q. 대중들에게는 SNL을 통해 희극 이미지가 강하게 심어졌는데, 이후 드라마 에서는 코피노 이남순 역으로 시청자의 눈물을 많이 빼앗기도 했다. 아마 에서는 예상 못한 또 다른 '김민교'의 모습에 관객들이 놀랄 것 같다. 내 카톡 문구가 '나는 비극을 더 잘해'다. 원래 비극에 더 자신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장난끼도 많고 까불기도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비극을 더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 했다. 비극을 더 많이 공부해서 전천후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그래서 학교 작품 오디션을 봐도 다 비극적인 역할을 보고. 또 삶 자체는 되게 슬펐다. 그걸 누르고 감추려고 해서 그렇지, 인간 김민교가 가진 추억들은 슬픈 게 되게 많다, 강렬하고. 그런 면들이 있어 비극에 더 다가가기가 쉬울 때가 있다. 이남순 역 할 때도 6개월 하는 동안 한 두 달 치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남자 수도꼭지처럼. 대본에 '고개를 들었는데 눈물이 떨어진다'고 쓰여있으면 거기에 맞출 정도다. 이번에 영화 찍을 때도 감독님이 드라마를 보고 "민교씨가 희비극을 넘나드는 게 맘에 들어서 캐스팅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앞으로 배우로서 보여줄 게 많겠다고 생각한다. 그간 희극적인 것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의외의 사람이 색다른 플레이를 할 때 감동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Q. SNL을 비롯해 등 김민교가 더욱 많은 이들과 만난 작품은 비극은 아니다. 시대가 웃음을 원하더라. 삶도 나라도 힘드니 웃고 싶고 가벼운 작품을 보고 싶어하고. 예전에 영화 홍보 때문에 라디오 방송을 하러 가야 해서 강남에서 배우들이 다 같이 모여서 출발했는데, 15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 반이 걸렸다. 출근길이라 차가 막혀서. 그때 내가 운전하고 있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어렵게 출근하고 이렇게 어렵게 퇴근해서 내 공연 보러 오는 거구나.' 그래서 절대 재미없는 작품 하지 말자, 웃게 해주자, 라고 마음을 바꿨다. 그 때부터 희극을 시작하게 되었다. Q. 덕배의 고단하고 파란만장한 삶이 인간 김민교의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안 좋은 일이건 좋은 일이건 다 내 안에 축적되어서 배우로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간 살면서 만났던 사람들, 겪었던 많은 상황들 등이 많이 도움이 된다. 덕배는 되게 기댈 곳 없는 역할이다. 난 상대 배우와의 소통, 리액션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우라 상대방이 주는 걸 잘 받아 튕겨내는 스타일인데, 이 작품은 좀 그러기 어렵다. 계속 내 이야기가 나오고, 다른 사람들이 헤집어놓고 나가면 또 내 무대가 펼쳐지는 식이라서. 쉽지 않지만 그간 해왔던 많은 캐릭터들과 삶이 묻어나게 되겠지. Q. 아버지가 지방의 큰 종합병원을 가진 의사였고, 수영장, 정원사, 집사도 있을 정도로 부유했으나 사기로 가세가 급격히 기울기도 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청소년 때였는데, 버틴 것인가? 버틸 수밖에 없었다. '이게 버티는 거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지금 살아야 하니 발버둥치며 선택하고 또 선택하고 그러다 보니 버티며 산 것이 된 셈이다. 그런데 부모님의 영향도 있었을 것 같은 게, 어려서부터 "나는 우리 민교를 믿는다." 이런 이야기 많이 해 주셨다. 탈선 상에 섰을 때도 그 말이 되게 큰 지침이 되었다. 이렇게 믿음을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걸 배신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지. 연극만 할 때도 막연히, 대한민국이라는 이 나라, 이 연기판에서 언젠가는 나한테 시선이 돌아올 때가 있지 않겠냐, 그렇게 되면 분명히 나는 그 시선을 안 놓칠 자신이 있고, 이렇게 준비를 했는데 그때까지 못 버티면 병신이지, 그런 마음으로 지냈다. 그게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Q. 내 연기에 대한 믿음은 언제부터 갖게 되었나? 연기를 그만 둘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 너무 못해서. 서울예대도 공부로 들어간 거다. (웃음) 그런데 끼도 많고 응원단장도 하고 보컬도 했으니 들어가면 되게 잘 할 줄 알았는데 연기는 다른 영역이더라. 무대에 서니 너무 못하고, 치명적으로 발성을 못했다. 공연 연습 한 번 할 때마다 목이 쉬니까 '아, 내가 연극할 수 없는 배우구나, 타고나길 허약한 목청을 가지고 태어났구나, 그래서 연기를 그만두어야 하나?' 생각을 심각하게 했다. 그런데 군대 가서 마지막 내 인생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내 목소리를 바꿨다. 군대에서는 날 아무도 모르니까 배우로서 가져야 될 소리를 내려고 많이 노력했고. 또 2년 간 뒤쳐지기 싫어서 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사람들을 대할 때의 행동들, 이런 모든 걸 연기적으로 연계해서 생각하려고 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 했다. 제대하고 복학 할 때 첫 작품이 야외 공연이었는데 그 때 다들 내 소리만 들린다고 극찬해 주셨다. 그 극찬이 나를 춤추게 했던 것 같다. 그러고 나니 자신감도 막 붙고. 처음 연기 배울 때 "왜 연기 하려고 해요?"라고 물으면 "남의 삶을 살 수 있고" (웃음) 이렇게 이야기하다가 한창 활동하면서 공부할 때는 "잘한다고 해서요" (웃음) 그렇게 말했다면, 서른 넘어서는 "돌이켜 봐도 이것보다 잘 할 수 있는 게 없어서요."라고 대답한다. 자신감, 긍정이 그만큼 중요한 거다. Q. '대장' 느낌이 있다. (웃음) 그런 게 좀 있다. (웃음) 학교 다닐 때도 짱이었고. (웃음) 내가 합기도 사범 출신이라 싸움을 잘 했다. 잠시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중고등학교 친구들은 그걸 많이 기억하더라. (웃음) 수로 형도 워낙 리더 체질이라 서로의 영역을 건드리지 않고 있다. (웃음) Q. 한 가정의 가장으로 세상 풍파에 유연하게 굽히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결혼을 안 했다면 SNL에서 그렇게 연기 안 했을 것 같다. 나름 내가 연기에 좀 골수인데 (웃음) 주변에서 내가 그렇게 희극으로 나와서 잘 될 줄 아무도 몰랐다고 한다. 연기할 때 굉장히 진지하고 절대 거짓말 하면 안되고, 그런 사람이었거든. 가장이 아니었다면 그렇게까지 나를 던지진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가장이 되고 책임감도 있고, 좀 어려운 시기에 SNL을 시작해서, 자존심이고 뭐고 가족을 위해서 뭘 못하겠나, 그런 생각으로 다 던졌다. 그래서 좋은 결과도 있었던 것 같고 내 영역이 더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Q. 연기, 배우는 잘해서 하고 있나, 좋아서 하고 있나? 어떤 배우가 로또가 되면 어디로든 뜨겠다고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나는 그게 이해가 안 된다. 로또가 되면 더 배우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놓고 배우로 살 것 같다. 연극을 많이 하면서. 지금은 연기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좋고 연기를 빼놓는 건 뇌나 심장이 빠진 김민교가 되는 것 같다. 어쩔 때는 연기하는 순간이 더 스스로에게 진실되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연기 안 할 때는 남 듣기 좋은 말도 하고 내 치장도 하고, 어쩔 수 없이 그럴 때가 있으니까. 사는 것 보다 연기 하는 게 더 편한데? 그럴 때도 있었다. 되게 편안하고 행복하고 즐겁고, 연기는 내게 그렇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udiochoon.com)
2015.08.17 / 조회 9,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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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인간의 외로움에 끌린다”는 신인 연출가 김지호
지난해 호평 속에 성공적인 초연을 마쳤던 연극 이 다시 돌아온다. 새롭게 꾸려진 배우진도 눈길을 끌지만, 입봉작 을 성공시킨 뒤 1년 만에 재연에 나서는 김지호 연출의 각오도 궁금했다. 김지호는 를 시작으로 등의 조연출을 거쳐 지난해 으로 정식 데뷔했다. 첫 작품부터 탄탄한 구성과 강한 흡입력으로 주목을 받은 데다 얼마 전 주인공의 내면심리에 초점을 맞춰 뮤지컬 를 새로운 무대에 담아낸 그다. 지난 7일, 첫 단추를 매끄럽게 끼워낸 이 서른 한 살의 신인 연출가를 만났다.Q 입봉작인 2014년 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은 어떻게 하게 된 건가. 처음 지인의 추천으로 을 알게 됐다. 찾아보니 국내에 번역되거나 출판된 기록이 없더라. 그래서 아마존에서 구매해서 직접 번역을 해 보니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 같아서 제작을 결심하게 됐다. 여기저기 제작사를 찾아 다니다 한 곳에서 제작이 될 번했는데 무산됐다. 마지막으로 그 즈음 조연출을 하며 알게 된 김수로 선배 회사를 찾아갔고, 다행히 선배가 작품을 아주 마음에 들어하셔서 제작을 하게 됐다. Q 첫 작품이었으니 어려운 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 처음이라는 것, 그리고 어렵게 얻은 기회이니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이 아무래도 컸다. 그런데 나보다 나이 많은 배우들과 작업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조연출 때도 나이 많은 분들이 출연하는 작품을 많이 해서 그런 것에 대한 거북함은 없었다. 그리고 다행히 작년에 참여했던 배우, 스텝들이 ‘마음껏 해봐라’하고 판을 열어주셨고, 내가 하는 사소한 말 한 마디도 모두 구현해주시려고 해서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 내 부담감은 컸지만, 작업 과정 자체에서는 어려움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굉장히 운이 좋았다. Q 첫 공연을 치르고 나서 어떤 느낌이었나. 사실 공연 전에 굉장히 우려가 많았다. 과연 이 작품이 재미있을지, 잘 될 것인지 불안한 상태에서 공연을 올렸는데 첫 공연 날 반응이 너무 좋아서 나도 배우들도 많이 놀랐다. 우리의 작품 해석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았다는 데서 굉장히 안도감을 느꼈다. 첫 공연뿐 아니라 공연기간 내내 그랬다. 하루하루 객석의 반응이 중요했고, 하루하루 배우들의 달라지는 모습들이 나에겐 예민했던 부분이다. 끝까지 좋은 방향으로 가게 되어 다행이었다. Q 연습실에선 서로 웃거나 재미있어하지 않았나. 전혀 안 그랬다. 연습실에서는 ‘이게 정말 웃긴 장면인가?’ 하는 고민이 많았다. 처음 외국 자료를 찾았을 때 대부분 이 작품을 코미디 스릴러라고 정의해서 그렇게 접근을 했는데, 사실 깔깔깔 웃을 수 있는 작품도 아니고 개그 코드도 많지 않다. 그보다는 아이러니함이나 호흡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작품이어서 매일 보는 우리들 사이에서는 크게 웃긴 점이 없었다. 그런데 관객 분들이 폭소도 해주시고 놀라는 부분에서는 비명을 지르기도 해서, 외국 재단에서 보러 왔을 때 ‘우리 작품은 이런 작품이 아닌데 왜 이러냐’하고 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올해 공연에서는 웃음기를 좀 빼려고 한다. 사실 우리가 이 작품을 일부러 더 코미디로 만든 것은 아니다. 오히려 외국 공연 영상을 찾아보면 스랩스틱에 가까울 정도로 가벼운 공연인데, 1975년의 작품이 2014, 2015년도에 우리 나라 관객들에게 이렇게까지 반응을 이끌어낸다는 것은 작품을 훼손했다기보다 좋은 해석이라고 생각하며 하고 있다. Q 올해 출연진이 상당수 바뀌었다. 이번 출연진의 매력을 자랑해본다면. 임철형 선배는 좀 더 인자하고 따뜻한 느낌이 많이 나는 시드니이고, 강성진 선배의 시드니는 작가의 예민함, 신경질적인 모습이 많이 살아나는 캐릭터다. 임병근 선배의 클리포드는 작년과 가장 많이 다른 클리포드가 될 것 같다. 클리포드가 오히려 순하거나 바보 같아질 수도 있을지, 그게 어떻게 반전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며 아예 해석 자체를 반대로 했던 캐릭터다. 이충주 배우의 클리포드는 작년 공연의 연장선상에서 예민하고 사이코패스적인 기질이 다분한 클리포드로 그려질 것 같고, 윤소호 배우의 클리포드는 작년의 모습은 그대로 갖되 좀 더 디테인한 부분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재연을 올릴 때는 그 작품의 원래 목표는 갖고 가되 캐릭터에 대한 해석은 각 배우에 맞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각 배우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클리포드와 시드니를 만들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작년에 공연하면서 ‘세 명의 시드니가 다 다르다’는 말을 들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Q 뮤지컬 연출은 어떻게 맡게 됐나. 을 하고 있을 때 제의가 왔고, 처음에는 협력연출로 들어갔다. 그러다가 김태형 연출님이 배려해주셔서 내가 연출을 하고 김태형 연출님이 협력연출을 맡게 됐다. 나에게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다. 굉장히 두려운 결정이었다. Q 공연의 규모도 커졌고, 장르도 뮤지컬로 바뀌었다. 작업과정이 처럼 수월하게 흘러갔나. 그렇지는 않았다. 나는 뮤지컬을 한번도 연출해본 적이 없고, 공부를 한 적도 없다. 정말 큰 도전이었다. 조연출을 할 때도 이렇게 큰 극장에서 공연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사실 규모보다 이미 공연된 작품이라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었다. 나는 (이전 연출과) 다른 사람이고, 그래서 다른 공연을 할 거니까. 그래서 처음 제작사 대표님이 제안을 하셨을 때 하나만 약속해달라고 했다. 작년이랑 완전히 달라질 것이고 반발이 있을 텐데 날 믿어주실 수 있냐고. 그랬더니 흔쾌히 해보라고 하시더라. 아시아브릿지컨텐츠 공연의 장점은 팀워크가 굉장히 좋도록 출연진을 꾸린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배우들이 선배라고 해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 선배들이 오히려 더 내 얘기를 잘 들어주시려고 했고, 늘 솔선해주셔서 연습이 행복했다. 어쩔 수 없이 아침 열 시부터 밤 열 시까지 연습을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이 일언반구 없이 참여해주셨다. 때와 마찬가지로 나 스스로 느끼는 부담감이 가장 컸던 것 같다. Q 그래도 배우들과 의견이 충돌할 때가 있지 않나. 매일매일 있다(웃음). 그럴 때 보통은 배우가 생각한 것을 일단 해보도록 한다. 그것을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생각이 더 좋다고 판단되면 타당한 이유를 찾아서 설명을 한다. 어차피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배우들이고, 나의 타당성은 그들한테는 타인의 타당성이다. 내가 아무리 이것이 옳다고 생각해도 무대 위에서 직접 몸을 움직이는 사람들한테는 아닐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내 생각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특별히 내가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말고는. Q 부담감이 엄습할 때는 어떻게 하나. 스트레스를 푸는 법은. 맥주를 한 잔 하면서 애니메이션을 보기도 하고, 쇼파에 앉아서 꺼진 TV 화면을 바라보기도 한다. 원래 TV는 거의 안 보는데 를 할 때는 을 보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저렇게 힘든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힘들다고 하면 안 되겠구나, 싶더라(웃음).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고, 고등학교 때부터 꿈꿔왔던 일을 멈추지 않고 아직까지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화났던 일도 멀어지더라. 작품을 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Q 이번 는 아가사의 분노, 아픔, 고통에 주목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주제나 화두가 무엇인가. 인간의 외로움, 오해 때문에 불거지는 일들에 항상 관심이 쏠렸던 것 같다. 어떤 작품을 보든 ‘이 인물은 이런 이유 때문에 외롭겠구나’ 하는 것이 느껴진다. 도 그랬다. 굳이 인간의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는 작품인데, 작품을 보다 보니 다섯 명의 인물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굉장히 외로워하며 혼자 아둥바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더라. 도 마찬가지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아가사의 사랑보다는 그녀의 아픔이 크게 느껴졌고, 그 아픔과 외로움을 만들어낸 주변 상황들에 관심이 계속 갔다. 내 무대에서는 항상 인간의 외로움에 대해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부분이 조금씩은 있었으면 한다. Q 왜 그런 주제에 관심이 많나. 개인적인 경험이나 이유가 있을 텐데. 특정 경험 때문이기보다는 내가 세상을 보는 눈이 언젠가부터 그렇게 된 것 같다. 연민, 외로움, 동정과 같은 감정에 굉장히 친숙한 느낌이다. 그것에 대해 명확하게 자각하게 된 것은 대학교 졸업할 때 이라는 작품을 하면서부터다. 연산군이 폭군이 된 이유, 폭군이라는 모습 뒤에 있는 연산군의 외로움, 연산군을 바라보는 세상의 오해 섞인 시각에서 비롯된 외로움이 자꾸 보이더라. 생각해보니 인간의 외로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학생 때부터였던 것 같다. 누군가가 나름대로 충실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그 삶을 불행할 것이다 라든가 비정상이라고 말해버리는 경우가 있지 않나. 그럴 때 그 당사자는 표현하지 않더라도 분명 외로울 것이다. 그런 것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고, 아마도 그 발현으로 을 하게 된 것 같다. 그 작품 이후 항상 어떤 인물을 바라볼 때 그의 외로움을 생각하게 된다. Q 고등학교 때부터 연출가의 꿈을 꿨다고 했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고등학교 1학년 동아리 모집 마지막 날 연극부 선배들이 교실에 들어와서 동아리 홍보를 하고 나갔는데, 그 중 한 명한테 반했다. 그 분이 내 첫사랑이다. 그렇게 연극부에 들어갔는데 신생 학교라 제대로 연극을 하기보다 거의 노는 동아리더라(웃음). 내 성격상 일단 연극부에 들어갔으니 연극을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글도 쓰고 연출도 하고 배우도 하면서 억지로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 대학에 초청받기도 했고. 그렇게 사람들이랑 몰려다니는 게 즐거웠던 것 같다. 그러다 어느 순간 무대 위에 올라가는 것보다 무대 밖에서 내가 만든 공연을 박수 받게 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것을 깨닫고 연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조연출로 일하는 동안 언제쯤 입봉하리라는 계획이나 목표가 있었나. 생각보다 일찍 데뷔하게 된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서른 살쯤에는 입봉을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패기로 그런 생각을 한 거다(웃음). 서른 살에 모두가 알만한 작품에서 연출을 해보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다 조연출로 일하면서 스물 아홉 살쯤 을 준비했는데, 공연을 못 올리게 되면서 그 무렵 슬럼프에 빠졌다(웃음). 허세 등등하게 목표를 세워놨는데 그 말을 못 지키게 됐으니까. 그러다가 다행히도 을 공연하게 된 거다. 허세가 허세로 끝나지 않고 목표가 실현돼서 정말 다행이다(웃음). Q 그럼 마흔 살쯤 이루고 싶은 목표도 있나. 사실 지금은 한 작품 한 작품을 바라보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이렇게 끊임없이 작품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웃음). 초연이 끝나고 나서 를 준비했고, 와 을 바로 이어서 하게 됐다. 지금 또 다음으로 올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10년 후보다 올 한해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계획으로 머릿속이 꽉 차 있다. 10년 후에도 변하지 않을 목표라면 그때도 연출을 하고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쯤이면 관객들이 내가 하는 공연을 보고 ‘이거 김지호 작품이네’ 할 수 있을 만큼 내 색깔이 사람들에게 인식되었으면 좋겠다. Q 다음에 하는 공연은 어떤 작품인가. 이라는 연극이다. 남자 두 명이 나오는 2인극이고, 처음으로 번역해서 들여오는 미국 작품이다. 클래식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이 끝나면 그 극장에서 바로 이어서 할 예정이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4.10 / 조회 12,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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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잔혹한 남녀의 사랑…연극 '스캔들 스캔들'
극단 인어 2015년 첫 작품
2월 6~3월 1일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극단 인어의 2015년 첫 작품인 연극 ‘스캔들 스캔들’이 내달 6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에서 공연된다. 극단 인어는 지난해 서울 연극협회에서 주최한 ‘제1회 서울연극인 대상’에서 연극 ‘변태’로 대상·연기상·극작상 등 3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스캔들 스캔들’은 신혼여행지에서 옛 연인을 마주치게 된 두 커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 시대의 사랑과 결혼, 만남과 이별에 대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연극 ‘변태’의 작가이자 극단 인어의 대표인 최원석 연출은 “남녀가 사랑할 때, 결혼생활을 할 때의 모습을 코믹하게 때론 잔혹하게 풀어냈다”며 “결혼을 앞둔 연인들과 부부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1566-558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1.28 / 조회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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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미리보기] 잘 차려진 코스 요리처럼,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
기세등등하던 동장군이 물러가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이 왔다. 한두 차례 꽃샘추위가 남았지만 연인들의 마음에는 벌써 꽃잎이 날린다. 평범한 장소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특별한 곳이 되듯, 나란히 손을 잡고 걷기만 해도 부러울 것이 없는 계절이다. 대학로도 새 계절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지난겨울을 뜨겁게 달군 여러 공연이 막을 내리고 못 보던 포스터들도 여럿 눈에 띈다. 사전정보 없이 대학로를 찾는 연인들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은 로맨틱코미디극일 것이다. 하지만 선정적이고 허술하기만 한 이벤트성 공연에 지친 관객들도 많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다면, 4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를 주목하자. 탄탄한 스토리와 변화무쌍한 상황 전개가 연인들의 마음을 들썩일 것이다. 15가지 캐릭터에 필요한 배우는 단 3명!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오프브로드웨이의 스타 제작자 그렉 코핀(Gregg Coffin)의 작품이다. 그는 극본, 작곡, 음악 등 모든 부분에서 종합적인 재능을 보이며 흥행 뮤지컬 메이커로 주목받았다. 2004년 초연한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2006년까지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관객과 언론의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어느 하루 다섯 군데의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끊임없는 웃음 속에서도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감동이 스며있다. 무대에는 단 3명의 배우가 모든 에피소드에 등장해 15인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스피디한 장면 전환이 이 작품의 묘미다.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 넘버는 로큰롤, 컨트리, 발라드를 넘나들며 젊은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개성 가득한 인물을 연기할 배우들의 캐스팅 파워도 거세다. ‘감기’, ‘또 한번 사랑은 가고’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가수 이기찬이 다시 뮤지컬배우로 변신한다. 뮤지컬, 드라마, 영화를 넘나드는 스타 박준규가 무대에 오른다. 최근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은 최대철이 주연으로 활약한다. 뮤지컬 ‘울지마 톤즈’에서 감동을 전한 전재홍, 다수의 뮤지컬 출연으로 실력을 연마해 온 장원령과 박성환이 출연한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의 헤로인은 서지유, 나세나, 김선아가 맡는다. 서지유는 제2회 셰익스피어어워즈 연기상, 제34회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을 받은 실력파 배우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등에서 활약한 나세나는 100: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이번 무대에 선다. 2000년 가수로 활동했던 김선아는 앙상블, 조연, 주연까지 꾸준히 경력을 쌓은 차세대 뮤지컬 스타다. 다섯 가지 사랑의 맛, 이렇게 즐겨라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장소와 시대적 배경이 다른 다섯 가지 이야기가 에피소드 형식으로 펼쳐진다. 1장과 5장은 1958년 미국 동부의 식당 두 곳을 무대로 한다. 2장은 1984년 이탈리아의 시실리, 3장은 1944년 독일의 함부르크, 4장은 1888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가 배경이다. 작품은 각각의 에피소드를 ‘코스’로 표현한다. 첫 번째 코스는 샌님 같은 노총각과 화끈한 아가씨가 착오로 소개팅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두 번째 코스는 조직의 보스를 남편으로 둔 여자가 넘버 투 조직원과 몰래 사랑을 나누는 삼각관계로 펼쳐진다. 세 번째 코스는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남자가 두 애인을 함께 맞닥뜨리는 당황스러운 순간을 담는다. 네 번째 코스는 열정적인 남자와 부드러운 남자 사이에서 방황하는 여자의 이야기다. 마지막 코스는 한 남자를 짝사랑하는 웨이트리스와 그 사실을 모른 채 눈치 없이 행동하는 다른 남자를 보여준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잘 차려진 코스 메뉴처럼 연인들의 극장 데이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평범한 데이트 코스에 웃음과 설렘, 감성 충족으로 젊은 연인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작품은 4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마이더스손
2014.03.04 / 조회 7,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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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주년 맞이한 아가사 크리스티 연극 ‘쥐덫’
아사가 크리스티의 연극 ‘쥐덫’이 8월 2일(목)부터 오픈런으로 대학로 SH아트홀의 무대에 오른다. 연극 ‘쥐덫’은 올해 초연 6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공연은 영국문화원의 적극적인 후원과 함께 극장 내부를 아가사 크리스티 홍보관으로 꾸밀 예정이다. 연극 ‘쥐덫’의 제작자인 SH컴퍼니는 “원작에 충실하게 접근하기 위해 60주년 다이아몬드 쥬빌리 행사 중인 연극 ‘쥐덫’의 라이선스 체결을 끝마쳤다”고 전했다.2012년 연극 ‘쥐덫’은 탄탄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함께한다. 연극 ‘쥐덫’으로 연극계에 입문한 제작자 권순명 대표를 비롯해 연출가협회의 회장 김성노가 연출로 참여한다. 무대는 300여 편의 대형 오페라 무대를 찾아온 이학순 무대디자이너가 함께한다. 그 외에도 국립극단장 정상철과 조한희, 이정성, 장우진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한다.김성노 연출가협회장은 “번안극의 느낌을 최대한 배제하며,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관객들이 실제 사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문화행사 차원에서 프리뷰 기간 동안 티켓 가격을 6,000원으로 판매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7.12 / 조회 8,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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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에서 남자 배우가 선택하는 노래, 뮤지컬 ‘싱글즈’의 ‘담배’
악어컴퍼니 대표 조행덕은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넘버로 뮤지컬 ‘싱글즈’의 ‘담배’라는 넘버를 꼽았다. 그는 “‘담배’는 뮤지컬 오디션을 볼 때 많은 남성참가자가 부르는 노래다. 100명이 오디션을 보면 30명 정도가 ‘담배’를 오디션 곡으로 선택한다고 한다. 그만큼 이 곡은 캐릭터의 수많은 감정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노래 한 곡에 가창력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볼 수 있는 넘버다”고 말했다. 기자의 이야기 : “스물아홉이 된 다는 것” 뮤지컬 ‘싱글즈’는 영화 ‘싱글즈’를 바탕으로 2007년 제작된 무비컬이다. ‘싱글즈’는 20대의 끝자락에 선 청춘들의 삶과 사랑에 대해 다룬 영화다. 김주혁, 장진영, 엄정화, 이범수 주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학을 입학할 당시 영화에 빠진 적이 있었다. 손에 잡힌 영화는 좋던 나쁘던 모두 다 보던 시절이었다. ‘싱글즈’도 그 중 하나였다. 갓 스무 살이었던 때, 이 영화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지금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스물아홉이 되면 저런 모습일까’하며 막연한 미래를 떠올렸던 기억만 있다. 영화도 뮤지컬도 이십 대 초반에 놓여있던 시기에 크게 공감이 가는 작품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우연한 계기로 다시 듣게 된 뮤지컬 ‘싱글즈’의 ‘담배’는 식어버린 맥주처럼 쌉싸름한 뒷맛이 남는 곡이었다. 맥주를 삼키던 입가에는 스무 살 때와는 또 다른 스물아홉의 삶이 미적지근하게 식고 있었다. 담배를 피우지 않아 담배의 맛은 알지 못하지만 이제는 상상하기도 벅찬 스물아홉을 떠올릴 때면 뮤지컬 ‘싱글즈’의 담배와 진짜 ‘담배 한 개비’를 자연스럽게 떠올린다. 뮤지컬 ‘싱글즈’의 ‘담배’는 어떤 노래? 뮤지컬 ‘싱글즈’의 ‘담배’는 ‘정준’이라는 인물이 부르는 노래다. 정준은 착하기만 한 순정파 남자다. 뛰어난 능력이 있거나, 집안이 좋은 것도 아니다. 그는 돈 많고 능력 좋은, 자신과는 정반대의 남성상을 원하는 ‘지혜’를 사랑하게 되면서 가슴앓이를 시작한다. 결국, 지혜는 정준보다 더 능력 있고 잘생긴 남자를 만나고 싶다며 그의 곁을 떠나 버린다. 정준은 사랑하는 여자 친구 지혜를 원망하기보다 오히려 자신의 무능력함을 탓한다. 그는 그녀가 자신을 ‘좋은 남자로 기억해 주면 좋겠다’고 말한다. 정준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오랫동안 끊었던 담배를 다시 입에 문다. 뮤지컬 ‘싱글즈’의 ‘담배’라는 넘버는 바로 이때 등장한다. 친구 ‘동미’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정준은 씁쓸하게 담배를 빼어 문다. 그는 오랜만에 피운 담배에 말을 걸듯 이야기하며 자조적으로 노래한다. 이 곡에는 진실로 사랑했던 여자에게 좋은 남자로 남기를 바라는 바람과 함께, 능력도 없고 자신감도 없는 자신에 대한 한탄이 담겨 있다. 조행덕 대표의 말처럼 이 곡을 남자배우들이 오디션 곡으로 선택하는 것은 정준의 복잡한 마음과 노래 실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뮤지컬 ‘싱글즈’의 ‘담배’ 가사는? 안녕 오랜만 영원히 잊겠단 다짐을 했는데또다시 너를 만나네안녕 오랜만옛 친구 너에게 내 얘기해줄게그 바보 같은 내 사랑그녀는 내게 말하지내가 좋은 남자라고난 행복했어줄 수 있는 게 그것뿐이니까그녀는 내게 또 말해내가 좋은 사람이라그래서 싫대줄 수 있는데 그것뿐이라서 그래서 돈 없고 능력 없는 그런 남자 그녀에겐 그저 좋은 사람일 뿐원하는 걸주고 싶어도내가 가진 것은 그것뿐그녀는 내게 말하지내가 좋은 남자라고가슴이 아파 줄 수 있는 게그것뿐이라서그녀는 내게 또 말해내가 좋은 사람이라그래서 떠난대줄 수 있는 게 그것뿐이라서그녀는 내게 말하지 내가 좋은 남자라고가슴이 아파 줄 수 있는 게 그것뿐이니까그녀는 내게 또 말해 내가 좋은 사람이라 그래서 떠난대 줄 수 있는 게 그것뿐이라서그래서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9.05 / 조회 9,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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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 팬미팅> 사비타 최성원과의 '추억은 방울방울'
20대 초반부터 40대 초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리따운 여인들이 하나둘 자리에 모였다. 지금 막 뮤지컬 를 보고 나온 직후이기도 하고 이제 곧 분장을 지우고 자리에 함께할 최성원을 기다리다 보니 누구랄 것 없이 다같이 약간 흥분되고 달뜬 표정들이다. 플레이디비 배우와의 만남 15번째 행사, 어린왕자 같은 이미지의 배우 최성원과의 만남을 함께 하기 위해 사전이벤트에서 뽑힌 12명의 플레이디비 회원들이 충무아트홀 미술실에 모였다. 최성원 배우와의 팬미팅 행사에 오기직전, 참석자들에게 여느때와 달리 미션이 던져졌다."최성원에 대한 기억이 담긴 소지품을 가져와 주세요!" 추억이 성글성글 맺혀있을 물건들이 책상위에 올려졌다. 드디어 최성원 등장. 무대와는 사뭇 다른 그가 안면이 있는 팬과 눈인사를 나누는가 했더니 알고 보니 그녀는 최성원의 대학시절 조교다. 덕분에 대학시절 최성원의 모습과 그의 과거 연애사(?)에 대해 살짝 들을 수 있었다. 테이블에 놓인 추억의 물건들을 하나씩 뽑아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최성원이 첫번째로 뽑은 물건은 2006년작인 뮤지컬 프로그램북. 이 인생에 있어 커다란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줬다는 A양이 가져온 물건이다. 최성원이 첫주연을 맡아 배우자신에게도 의미있는 작품이라는 뮤지컬 은 A양이 최성원의 팬이라 자처하게 된 작품임은 물론, 일상에 안주하거나 상심에 빠졌을 때마다 꿈을 환기시키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했던 작품이다. 그리고 을 통해 얻은 그녀의 인생관은 남들이 '신의 직장'이라고 부르는 현재의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꿈을 향해 떠나도록 결심케 했다. 또 하나의 프로그램북. 뮤지컬 다. 에서 최성원을 처음 본 B양은 속으로 생각했다. '아! 정말 잘생기셨다'. 그녀는 공연이 끝난 직후 준비된 팬사인회에 당연히 줄을 섰고 최성원에게 속에 있는 말을 했다. '정말 잘생기셨어요' 그러자 최성원은 '저도 알아요!'라고 했단다. (일동웃음) 그러면서 팬이 요청하지도 않은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했단다. 최성원은 그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했지만, 장난기 넘치는 그의 성격을 보면 그 때 그 상황을 다 알겠다는 분위기다. 몇년전이나 지금이나 다름 없는 모습. '저는 안늙어요'(물론 농담)C양이 준비한 물건은 그녀의 목에 걸린 목걸이다. 항상 하고 다니는 그 목걸이는 최성원이 오래전 뮤지컬 를 했을때 뮤지컬 머천다이징 상품으로 기획된 목걸이다. C양이 2006년 를 보러간 계기는 사실 당시 최성원과 함께 출연했던 그룹 GOD의 김태우 때문. 2000년대 초반 소녀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던 국민그룹 GOD의 광팬이던 당시 중학생이던 C양은 '김태우오빠'를 보기위해 알타보이즈 티켓을 예매했고, 공연을 보고 공연장을 나올땐 최성원의 팬이 되어 나왔다.'이 목걸이가 이렇게 작았나요? 이걸 어떻게 하고 다녔지?' 의아한 최성원 당시 알타보이즈 기획사에서 이 머천다이징 목걸이를 배우가 차고 있어야 잘 팔린다고 해서 자신도 열심히 차고 다녔단다. 최성원의 프로필 사진이 담긴 엽서와 편지를 가져온 D양. 그런데 갑자기 말이 잘 안통한다. 중국에서 온 유학생인 D양은 한국에 오자마자 처음 본 공연에서 최성원을 보았고 보자마자 팬이 됐을 뿐만 아니라 한국 뮤지컬을 좋아하게 되었다. 더 깊은 대화는 힘들었지만 (모두가 중국어를 못하는 관계로) 최성원을 보는 눈빛과 발그레한 뺨이 그녀의 마음을 충분히 표현했다. 중국인 팬과 함께 또다른 물건은 뷰러(속눈썹을 올릴때 찝는 화장 소품). 최성원과 인연이 깊은 성원의 대학시절 조교누나가 가져온 물건이다. 최성원의 긴속눈썹을 기억하는 조교님은 근 10년만에 그를 보러오면서 이 뷰러를 챙겼다. 옹기종기 모인성원의 팬들 앞에서 20살 초반의 대학생 최성원의 모습을 기억하는 조교님의 간증(?)은 연예인 X파일을 보는 기분처럼 재미있다. 그녀들이 가져온 물건들을 하나씩 보면서 추억을 되씹는 동안, 팬들과 만나는 자리여서 최성원도 오기전에 나름 고민이 많았다. "여러분이 저에 대해 궁금해할만 것이 뭘까 생각해봤어요. 그 결과.., 내가 잘하고 여러분도 궁금해할 만한 걸 찾았죠. 여러분께 단기 다이어트 노하우를 전수해줘야겠다!는" 3개월만에 2~3kg도 아니고 10kg 이상씩 빼기를 몇번씩 했던 그다. 단기 다이어트라고 하면 책한권 써도 될만큼 다양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최성원에게 비법을 전수받으면서 플디 배우와의 만남 최성원과의 데이트는 밤늦도록 계속됐고 시간은 멋대로 흘러갔다.글 : 엉캔(uncanny@interpark.com) 사진 : 이민옥 (okjassi@daum.net)
2011.04.29 / 조회 18,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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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창작뮤지컬의 역사와 함께 <사랑은 비를 타고>
1995년 초연 이후 17년간 한국 대표 창작뮤지컬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가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1년 만에 관객 앞에 섰다. 지난 2월 23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막을 올린 는 부모님 역할을 하는 가정적인 형 동욱과 7년 만에 집을 찾아온 동생 동현, 그리고 불현듯 이들의 집에 들이닥친 유미리 등 세 사람이 벌이는 한판 소동을 담고 있다. 따뜻한 형제애와 사랑이 경쾌하고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2009년 12월까지 100여 명의 배우들이 총 3천 회의 공연을 펼쳤으며, 2007년 국내 창작 뮤지컬 사상 최초로 해외로 라이선스가 수출, 일본 공연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성기, 김장섭, 임춘길, 최성원, 백민정, 소유진 등 그간 를 통해 만났던 배우들과 함께 홍록기, 라이언, 김태한, 김소향 등이 새롭게 호흡을 맞춘다. 한 자리에 모인 배우들지난 3일 프레스콜 현장에서 오은희 작가는 “초연 때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가 등장했다면 지금은 ‘소녀시대’의 노래가 나오는 등 현대에 맞게 대사와 장면에 시대적인 변화를 주었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유미리 역의 소유진이 소파 등의 가구 디자인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뮤지컬 는 5월 29일까지 이어진다. 뮤지컬 공연장면 동생들 뒷바라지에 마흔 노총각으로 남은 형 동욱.(김장섭, 김성기)동욱(홍록기)의 생일, 7년 만에 동현(김태한) 나타나다!"7년 동안 바다를 떠돌았지"(동현 역_ 최수형)파란만장 유미리 떴다!(백민정, 서지유)"실수는 누구나 한다지~"(최수형, 김소향)"생일엔 활짝 웃어요"(김법래, 이여울)집을 떠난 동현의 사연은?(라이언, 최성원)"깜짝 파티도 준비했다고요!"(김태한, 임춘길, 이여울)"이게 바로 사랑이야"(최성원, 김법래, 소유진)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1.03.04 / 조회 14,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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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그대 마음 빗방울 져 흐르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파란색 우산이 포스터의 중앙에 활짝 펴져 있다. 저 우산을 쓰고 있노라면 비가 오는 날도 기분이 좋을 것만 같다. 시원한 바다빛깔의 우산은 빗방울을 흘려보내며 우산 속을 보호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산 속 땅은 어느새 물기가 스며들었다. 점점 짙어지는 포스터의 푸른 빛처럼. 포스터 전반을 자치한 푸른 빛깔은 우산이 마치 바닷속 한가운데를 떠다니고 있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포스터는 청량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시원한 색의 우산만이 자리한 포스터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비나 눈이 오면 어김없이 사람들의 손에 들려 있는 우산이다. 그런데 여기 사람의 형상은 없다. 그저 우산 홀로 바닥에 덩그러니 있을 뿐이다. 누군가 쓰다 놓아둔 흔적도 없다. 우산 위로 또르르 굴러떨어지는 빗방울만이 우산의 제 역할을 말해준다. ‘당신의 심장을 두드리는 빗소리! 이제 당신의 가슴에 비가 내립니다!’라는 문구로 흩어진 빗방울이 관객의 심장을 울릴 것임을 넌지시 알려준다. 전체적으로 푸른색이 도는 포스터는 슬픔의 눈물보다는 감동의 눈물과 더 어울린다. ‘사랑은 비를 타고’라는 제목은 시원한 포스터의 느낌에다 쓸쓸한 느낌을 더한다. 글씨 옆 귀퉁이가 슬쩍슬쩍 지워져 그리움과 애틋함이 감돈다. 아래로 갈수록 짙어진 음영은 텍스트에 무게감을 더한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두 여동생과 막내 동현을 뒷바라지하며 가장 노릇을 하느라 마흔이 넘도록 결혼도 못한 채 혼자 살고 있는 동욱의 이야기를 담았다. 동생이 전부인 동욱은 시집간 두 여동생에게 외면받고 외로움을 느낀다. 때마침 동욱의 막내 동생 동헌이 나타나고 둘은 7년 만에 재회한다. 애틋한 둘의 재회의 순간, 불현듯 유미리라는 여자가 나타난다. 난데없는 유미리의 등장으로 형제의 만남은 원치 않는 방황으로 흘러간다. 창작 뮤지컬계의 대모 오은희 연출과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작곡상에 빛나는 최귀섭 작곡가가 만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오는 2월 23일부터 5월 29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블루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1.25 / 조회 17,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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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있어 6월 공연이 더 좋다!
붉은 태양 아래 붉은 열정으로 거리 곳곳이 물들 월드컵의 계절, 6월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이 첫 조별 리그를 펼치는 6월 12일부터 16강이 펼쳐질 6월 말까지 축구 열기가 가장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거 ‘월드컵 기간=공연비수기’의 공식을 깨고자 관객들 발길 잡을 공연계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기발한 이벤트와 월드컵 티켓 할인 등 월드컵도 즐기고 더욱 신나게 공연도 관람할 수 있는 ‘차려놓은 밥상’엔 어떤 반찬이 있을까? 뭐니뭐니해도 ‘머니’를 아껴드릴게요~ 6월 티켓 더 싸게! 월드컵 기간인 6월 전체, 혹은 우리나라 경기가 펼쳐지는 날, 크게는 기존 티켓가의 6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월드컵 티켓’을 놓치지 말자. 뮤지컬 - 싱글즈도 붉은악마 6월 공연에 한해 온/오프라인 예매 시 30% 할인. 티켓 수령 시 레드 아이템 제시. 뮤지컬 - 월드컵, 내가 보면 진다 한국의 승리를 위해 경기를 안 봐야 하는 관객들에게. 6월 12일, 14일, 23일, 24일 공연 예매 시 50% 할인. 연극 - 대~한민국 티켓 6월 공연 회당 40매 한정 전석 2만원. 연극 - 월드컵 파이팅! 우리나라 예선 경기 날(6월 12일, 23일) 빨간색 소지품 소지자 50% 할인 연극 - 월드컵 응원티켓 6월 12일 4시, 17일 5시 공연 예매 시 전석 60% 할인된 1만원. 연극 - 강심장 할인 6월 공연에 한해 티켓수령시 매표소 앞에서 100데시벨 이상의 목소리로 구호 외치면 40% 할인(온라인 예매시) 배우, 가수와 월드컵 같이 봐요~ 6월 12일 한국-그리스 전 미카와 함께 응원을! 데뷔 때부터 프레디 머큐리, 엘튼 존, 로비 윌리암스 등과 견주어 이야기 되던 미카(Mika)의 두 번째 내한공연이 열리는 6월 12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6시부터 미카의 공연을 신나게 즐긴 후, 8시 30분부터 미카와 함께 한국-그리스 전의 중계방송을 즐긴다! 뮤지컬 - 배우들과 같이 하는 특별한 응원전 월드컵 데이인 6월 12일, 17일, 23일. 30% 티켓 할인과 함께 공연 관람 후 배우들과 극장에서 특별한 응원전을 펼친다. 공연 시간 필히 확인.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0.05.25 / 조회 25,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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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두섭, 김동호 <싱글즈> 매력남, 수헌 역 합류
성두섭과 김동호가 오는 5월부터 뮤지컬 의 수헌 역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수헌 역을 맡으며 인기를 끈 이들은 다시 로맨틱 가이 수헌 역을 맡아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성두섭은 등으로 팬층을 넓혔고, 김동호는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관객들과 눈도장을 찍을 배우. 두 배우는 최근 연극 에서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해 호평을 받고 있다.
는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지난 2007년 초연해 매년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창작 뮤지컬. 29살 나난과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 성공과 실패를 코믹하고 따뜻하게 보여주는 로맨틱 코미디로 성두섭과 김동호가 맡는 수헌 역은 모든 여성들의 이상형인 따뜻한 배려심을 지닌 증권맨이다. 성두섭과 김동호는 현재 수헌 역을 맡고 있는 박영필, 이현과 함께 하며 또 다른 매력의 수헌을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는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오픈 런 공연 중이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04.29 / 조회 2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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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라피] 뮤지컬 '로맨스 로맨스'의 조정은
2010 뮤지컬계가 주목하는 배우 조정은이 돌아왔다. 그는 지난 2007년 ‘스핏파이어 그릴’을 마치자마자 영국 유학길에 올라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직후 내린 결정이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2년의 시간이 흐르고 오는 2월 9일 그는 뮤지컬 ‘로맨스 로맨스’로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1막에서는 화려한 연애편력을 자랑하는 상류층 여인이지만 진정한 사랑을 찾아 모자가게 점원으로 변장하는 조세핀을, 2막에서는 13년 째 우정을 지켜온 남자친구와 불륜에 빠질 뻔한 유부녀를 연기한다. 호소력 짙은 창법과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조정은, 그의 필모그라피에 대해 집중 조명해본다. ◎ 미녀와 야수 데뷔 3년차인 동국대학교 4학년 시절 그는 미녀 ‘벨’의 오디션에 합격한다. 어렸을 적부터 워낙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사람들 앞에 나서질 못했다”고 밝힌 그는 계원예고 시절 출강 온 뮤지컬 배우 남경읍과 조승룡을 통해 뮤지컬 배우의 길로 접어든다. 배우 조승룡의 권유로 서울예술단에 들어간 그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거쳐 이 작품을 만나게 된다. 그는 ‘미녀와 야수’를 통해 외국 크리에이티브팀과 함께 작업하게 되면서 그들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연 진행방식”과 “배우에 대한 색다른 접근방식”에 자극을 받게 되는데 이때부터 유학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 도중 무대 위에서 쓰러진 적도 있었다. ‘Home’이라는 노래를 무르던 중이었다. 현장을 목격한 한 스태프는 “감정이 고조되고 역할에 몰입되면서 쓰러진 줄 알았다”고. 장기 공연을 해본 적이 없는 그에게 6개월이라는 공연 기간은 체력적으로 다소 무리였던 것이다. 그 당시 병원에서 열흘을 쉬고 다시 무대에 복귀해 끝까지 모든 일정을 소화한 그는 “한 번 크게 앓고 나니까 남은 기간은 수월하게 넘길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배우 조정은. 그는 ‘미녀와 야수’와 ‘로미오와 줄리엣’ 등으로 호평 받았지만 공주과 전문 배우라는 이미지가 남겨진 숙제였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조광화 연출은 그에게 “예쁜 척만 하고 연기를 제대로 못한다”며 혹독하게 훈련시켰다. 조정은 역시 “연기도 노래도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연출님이 그리고자 했던 로테에 대한 캐릭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다. 2003년에 이어 2005년 두 번째 공연을 올릴 때 그는 “이제야 제대로 작품을 이해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 작품은 드라마적인 완성도가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베르테르’라는 캐릭터의 열정이 매우 높게 그려지고 있고, 무거움과 진지함의 미학이 녹아 있다. 비극적인 장엄미가 주는 카타르시스는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조정은이 서울예술단에서 활동하면서 처음으로 외부 작품에 참여한 것이기도 했다. ◎ 화성에서 꿈꾸다 빙허각은 조선시대의 실학자 서유본의 아내이자 서유구의 형수로서 여성실용백과인 ‘규합총서’를 쓴 조선 최초의 여성 실학자다. “빙허각이 조선의 개혁 군주 정조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물음에서부터 출발하는 이 작품은 민영기와 조정은이 각각 정조와 빙허각으로 출연했다. 그녀는 이 작품에 대해 “마치 손으로 찢어먹는 김치”같은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서울과 수원에서 각각 공연이 올라갔지만 그는 수원 공연에만 출연했다. 그는 수원 공연이 “손으로 찢어 먹는 김치”라면 서울 공연은 “김치를 정갈하게 사기그릇에 올려놓고 먹는 정식”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중견 연출가 이윤택을 비롯해 작곡가 김영동, 안무가 조흥동, 인간문화재 하용부 등 내로라하는 각계 전문가들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배우 조정은은 “이윤택 연출님은 대사를 멋스럽게 잘 만든다”며 “제가 생각보다 소화를 잘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 스핏파이어 그릴 배우 조정은이 자신의 출연작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 베스트 3 안에 꼽는 작품이다. 교도소에서 막 나온 펄시(조정은)가 작은 마을의 식당 ‘스핏파이어 그릴’에서 일하며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는 이 작품에 대해 “마치 작품이 저한테 돌을 던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작품이 던질 돌은 그의 가슴 안에 작은 파장을 일으켰다. 탁한 느낌의 소리를 가진 펄시를 연기하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까지 바꿔야 했던 그는 이 작품을 하면서 걱정도 많이 하고 힘들어서 운적도 많았다. 그러나 작품이 끝난 뒤 그는 “이 작품이 제게 안겨준 게 너무 많아서 지금은 한 점의 후회도 없다” “‘스핏파이어 그릴’은 배우로서 자연스러운 변화를 가져다 준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무엇보다 그녀의 음역대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미녀와 야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가늘고 예쁜 목소리는 이제 낮아지고 더욱 단단해졌다. 그는 동영상으로 자신의 노래를 다시 들어보며 “하나의 걸림돌을 지나긴 했지만 그 다음 것을 놓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다시 한 번 이 작품을 하게 된다면 그땐 정말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2.22 / 조회 2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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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로맨스> 사랑하고 있다며 로맨스는 왜 또 찾아?
시대와 장소를 달리하며 1, 2막으로 나눠지는 뮤지컬 의 시작은 19세기 비엔나이다. 돈 많은, 뛰어난 외모의 두 남녀는 그간 스쳐간 많은 이성에 질려 하며 진정한 사랑을 꿈꾼다. 자신을 감쌌던 보기 좋은 사회의 허울을 벗어 던지고 가난한 남녀로 변신한 이들에게 진정한 로맨스는 나타날 것인지. 2막 현대의 그와 그녀는 내 아내, 내 남편이 나에게 너무 과분함을 인정하며 사는 오랜 이성 ‘친구’이다. 두 쌍의 부부가 함께 여름 휴가를 올 정도로 자신 있게 외치던 이들의 우정이 점차 흔들리고 있음을 스스로 감지한다. 로맨스는 이렇게 찾아오는 것인가? 사랑의 기승전결을 보여주는 게 아니다. ‘어쩌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사람을 그리게 되는,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혼란스러운 사랑을 밉지 않은 시선으로 관찰한다. 웃음이 절로 그려지는 유쾌한 리듬의 노래는 이야기의 전개를 담당하는 뮤지컬의 기초에 충실하다. 조정은, 최재웅을 비롯해 기존의 느낌과 전혀 색다른 모습을 선사하는 배우들이 신선하다. 특히 관객의 눈을 사로 잡는 것은 조정은이다. 여성스런 외모와 맑은 목소리로 과거 공주와 비련의 여주인공에 주로 섰던 그녀에 익숙했던 관객은 힘이 넘치는 거침없는 목소리와 탁월한 기교, 사랑스러운 이목구비가 선사하는 기막힌 표정과 몸짓에 감탄을 더할 것이다. 대단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근 2년 만에 국내에서 선 이 무대가 분명 그녀의 돋보이는 선택과 결과임을 보여주고 있다. 예상 가능한 착한 이미지로의 전개를 보기 좋게 빗겨가는 재치도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나 1막에 비해 2막이 다소 지루한 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극대’만을 추구하는 최근 뮤지컬 틈 속에서 호, 불호가 갈릴 듯 하다. 그 착실함에 큰 박수를 보낼 것인가, 감각을 뒤흔드는 한 방이 없음에 아쉬움을 남길 것인가, 전자를 기꺼이 택하겠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여유작 제공
2010.02.19 / 조회 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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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로맨스> 로맨스와 불륜, 아슬아슬한 차이!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다?!” 대학로를 깨알같이 채우고 있는 로맨틱 뮤지컬 사이에서 “한 번에 두 가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1석 2조 공연”을 외치는 로맨스 뮤지컬 가 얼굴을 내밀었다. 1막과 2막이 각기 다른 작품으로 구성된 뮤지컬 는 1막에서는 냉소적인 상류층 주인공 남녀가 벌이는 사랑 찾기로, 2막에서는 기혼남녀의 결혼과 불륜, 사랑과 우정 사이의 줄타기를 그려내 모태솔로, 권태기에 접어든 커플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2007년 뮤지컬 을 마지막으로 유학 길에 올랐던 조정은의 컴백 작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에는 조정은의 계원예고 동창인 최재웅이 출연, ‘우정과 사랑 사이'의 아슬아슬한 감정선을 펼쳐낸다. 남성 3인조 보컬그룹 V.O.S의 박지헌이 를 통해 뮤지컬 데뷔식을 치르고, 폭넓은 연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전나혜, 이율, 이창용, 서지유, 김수영 등이 출연한다. 의 콤비 김달중 연출가와 변희석 음악감독이 호흡을 맞춘 뮤지컬 는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2월 9일부터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로맨스 로맨스>그녀(조정은)의 남편(이율)그(최재웅)의 아내(김수영)넷이 함께 떠난 여름휴가그와 그녀를 지켜보는 남편과 아내! "아무 일 없을거야, 친구니까" "수상해!""내 남편이 바람을 핀다면?""네가 바람을 판다면, 그 상대가 나일 순 없을까?""우린 플라토닉 만남이잖아!그런데 왜 만나면 섹스 얘기만 하는거지?""정말 수상해, 정말 이상해!""내가 왜 이럴까?"할매, 할배가 된 우리의 모습!"그래! 우리 한 번 해보는거야!"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신혜(club.cyworld.com/docuherb)
2010.02.10 / 조회 1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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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로맨스> 조정은 최재웅, 진정한 로맨스를 찾아 나서다
돈도 명예도 다 가진 이들은 하루하루가 권태롭다. 만나볼 만큼 만나본 이성도 지겹다. 내 삶을 만족으로 채울 로맨스는 어디에 있을까. 상류층의 옷을 벗고 서민으로 변신한 알프레드와 조세핀은 과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될 것인가. 그 사건의 전말은 최재웅과 조정은, 두 당사자에게 물어보기로 하자. 쉽지 않은 그 이야기, 로맨스 로맨스 “이제까지 한 작품 중에 대사 분량이 제일 많은 것 같아요. 양도 그렇거니와, 어휴, 이 작품 무지 힘들어요.” 오전, 오후, 그리고 저녁으로 이어지는 연습 중 2라운드를 마치고 자리한 두 배우는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표정으로 인사를 건낸다. 뮤지컬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조정은과 최재웅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달콤상큼한 맛이 이 작품의 전부가 결코 아님을 대번에 알 수 있게 한다. 진정한 사랑을 찾아 나서는 상류층 냉소적인 두 남녀의 이야기 1막과, 사랑과 우정 사이를 아슬하게 오고 가는 기혼남녀의 이야기 2막으로 이루어진 뮤지컬 는 을 끝으로 1년간 영국 유학으로 국내 무대를 비웠던 조정은의 복귀작이며, 에 이어 까지 최근 더욱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최재웅이 함께 하는 무대라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작년 여름에 변희석 음악감독님이 “재미있게 놀자” 하셔서 “좋아요!” 하고 워크숍부터 같이 한 작품이에요. 처음 이야기 하셨을 땐 음악이나 대본도 보지 않은 상태였는데 연습을 하다 보니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본 공연까지 하기로 했죠.”(조정은) 지난 12월 본격적인 연습을 앞두고 합류한 최재웅은 단연 이 작품의 매력으로 음악을 꼽았다. “노래가 정말 좋아요. 작품을 하게 될 때 노래를 듣고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좋은 노래를 불러볼 수 있다는 게 좋았고, 대본도 재미있더라고요. 뻔 하긴 한데 상투적이 아니라 고급스럽게 뻔하거든요.” “1막은 세미 클래식이고 2막은 팝 스타일 음악이에요. 그런 구성들이 굉장히 재미있고 잘 짜여진 것 같아요. 하는 사람은 너무 어려운데(웃음), 1막은 19세기 배경이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말의 형태가 아닌데, 능숙해지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런 캐릭터, 이런 스타일의 작품을 안 해봐서 어렵기도 하지만 그게 더 재미있어서 하게 된 거죠.”(조정은) 조점순과 최대두 의 두 주역 이전에 이들의 인연은 고교시절로 거슬러 간다. 3년 내내 계원예고 같은 반 동무로 지냈던 둘은 막상 “당시엔 별로 안 친했다”는 고백이 이어지는데. “오히려 졸업하고 더 친해졌어요. 재웅이는 학교 다닐 땐 화도 잘 안 내고, 언성이 높아지지도 않고 조용조용 했었는데, 한 번 화를 내면 꼭 일이 커지고(웃음). 아! 머리가 좋았던 게 기억이 나요. 공부 안 해도 찍으면 다 맞고(웃음).” “제가 머리는 좋아요, 근데 잔머리(웃음). 별명이 대두였어요. 저 머리 되게 커요. 그땐 더 말라서. 정은이는 점순이, 조점순.”(최재웅) “입술 위에 점이 있었거든요. 지금은 빼서 없는데 점 뺀 걸 재웅이가 제일 싫어했어요. 빨리 가서 다시 붙이라고(웃음). 뭐가 안 되면 그 점을 뺐기 때문일 거라고 막 그러고(웃음).”(조정은) “보통 예고생 하면 세 부류가 있는데, 정말 학교에 이름만 걸어놓고 노는 애들, 또 열심히 공부하는 애들, 그리고 연극이나 공연에 집중하는 애들, 정은이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연습도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어요. 그렇다고 모범생은 아니었고(웃음).”(최재웅) “늘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는, 중간이었어요. 왠지 예고 하면 팡팡 튀는 애들이 많을 것 같고, 저도 그래서 난 끼가 없나, 하고 고민했던 적도 있어요.”(조정은) 의심 없이 믿어주는 동료, 그래서 더 조심스러워 요란하지 않았던 두 학생에서 탄탄히 성장하는 배우로 같은 무대에 서고 있는 지금. 서로를 너무 잘 안다는 것이 이들에게는 힘이 되기도, 또 더욱 조심스러운 배경이 되기도 하는 게 사실이란다. “가족한테 “웃으세요~”하면 더 못 웃고, 그런 게 있잖아요. 너무 친한 사이인데 사랑하는 상대역을 해야 하는 게 처음엔 좀 어색했어요. 재웅이가 어떤 스타일이라는 것도 잘 아니까 쉽게 무얼 해보라고 요구하지도 못하겠고. 반면에 친구라서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하는 부분도 있고,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조정은) “어? 난 그런 거 못 느꼈는데. 뭐가 됐든 정은이가 일단 의심을 안 하고 다 믿어주니까 전 좋아요. 제가 뭘 할 때 좀 늦거든요. 다른 작품에서도 그렇고, 좀 늦어서 답답해 하는 사람들도 있고, 물론 정은이도 답답해 하겠지만(웃음), 오히려 그걸 대 높고 답답해하니 편하죠.”(최재웅) 사람과 사랑,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답을 만들기 어려운 법. 작품을 앞두고 한창 작품 속 화두에 빠져있는 두 사람 역시 이야기를 풀어낼 길 찾기에 골몰한 모습이었다. “연습하면서 사람의 심리, 기본적인 마음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 마음이 변하는 것, 예전엔 전혀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요즘에는 아, 그 때 상대가 지루해했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도 가끔 하게 되고요.”(조정은) “성격이 워낙 낙천적이라 연습하면서 스트레스를 정말 안 받거든요. 근데 요즘은 아주(웃음). 복잡할수록 단순하게 해야 할 때가 있잖아요. 단순한 걸 또 복잡하게 생각해야 균형도 맞고요. 작품의 1막과 2막이 시대가 다른 것은 이 이야기 자체가 시간의 구애를 안 받기 때문인 것 같아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에도 이 작품이 힘을 갖고 있는 것 아닐까요?”(최재웅)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김귀영(club.cyworld.com/docuherb)
2010.01.18 / 조회 16,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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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에게 부탁해①] 조정은, 그녀가 돌아왔다
“지난 공연에서 보고 반해버렸어요”, “지금 그 배우는 무얼 하고 있을까요?” 매거진 플레이디비 개편을 맞아 지난 9월 한 달간 여러분에게 가장 만나고 싶은 ‘그 사람’을 물었습니다. 배우, 스텝 구분 없이 지금 꼭 한번 만나고 싶었던 그 사람들 중, 가장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인물, 플디가 차례로 만나봅니다. 아직도 국내 관객들 마음에 남아있는 줄리엣의 잔상, 의 사랑스러운 그녀 롯데와 야수의 얼굴 위로 진심 어린 눈물을 떨굴 줄 아는 미녀 벨, 이들은 모두 배우 조정은의 몫이었다.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빛으로 무대를 빛냈던 그녀가 홀연히 영국 유학을 떠나자 모두가 궁금해 했다. 왕성한 활동 중에 왜 그녀는 새로운 곳으로 향한 것일까. 1년 반이 흐르고, 이제는 돌아와 우리 앞에서 선 뮤지컬 배우 조정은의 모습이 더욱 궁금해진다. “처음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백수 생활 즐기고 있어요. 쇼케이스 전문 배우도 하면서(웃음).” 실로 오랜만에 돌아온 조정은의 목소리에 힘이 가득했다. 연신 웃으며 또박또박 마침표까지 찍으며 말하는 그녀지만 시종 일관 여유로웠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배우’에서 분명 무언가가 더해지고 빠진 느낌이다. “올 3월 말에 왔어요. 1년 학교 과정 마치고, 오디션도 보면서 6개월 더 있었죠. 가서 무척 힘들었지만 안 갔으면 분명히 후회했을 거에요.” 2007년 3월에 한국을 떠나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RSAMD(Royal Scottish Academy of Music & Drama)에서 1년간 마스터 과정을 마친 그녀의 유학은 ‘동경’에서 시작되었다. “미국 드라마 보며 막연하게 동경만 했었는데, 이후 외국 스텝들과 함께 뮤지컬 작업하면서 아주 체계적이고 시간을 잘 쓰는 그들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거든요. 또 연출자가 배우에게 접근하는 방법 등도 엄청나게 특별했던 건 아닌데 제가 그간 느껴보지 못했던 것이 많았고요.” 스스로 “오랫동안 독하게 영어나 학교 준비를 했다고 생각하는 건 100% 오해”라고 웃으며 강조하는 그녀는 마침 뮤지컬 씨어터 부문에서 학생들을 뽑기 위해 아시아 투어 중이었던, 그리고 영어 점수 대신 2개월간의 언어 연수 기간이 주어졌던 그 해 입학의 기회들을 모두 자신의 것으로 잡았다. “을 끝내고 열흘 후에 출국했어요. 1년 내에 마스터 과정을 다 마쳐야 하니까 정말 쉼 없이 빡빡하게 지냈죠. 고생 정말 많이 했어요(웃음). 지금 그 시간을 되돌아 보면, 그 고생이 제가 한국에서 다시 공연하고 싶게 해 주는 베터리 충전 같아요. 빵빵하게 충전이 됐습니다!” 쉼 없는 질문,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찾아서 “무슨 질문이 그렇게 많은지, 수업 도중에 동작을 바꾸면 왜 바꾸었냐고, 왜 움직였냐고 막 물어보고, 수업 후에도 “네 생각은 어떠냐”면서 계속 물어봐요. 그러면 전 “암….” 이렇게 되는 거죠(웃음). 등에서 땀만 흐르고 나중에는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들이 “영어가 짧은 게 문제가 아니다, 네가 느낀 것을 그냥 이야기 하면 된다. 틀리고 맞는 건 없다”라고 하더라고요. 그 당시 제 버릇이 “내가 하는 게 맞아?”라고 수 없이 물어보는 거였거든요. 그제서야, 아, 이들이 궁금해 하는 건 ‘내가 뭘 하려고 하는 것인가’라는 걸 깨달았죠.” 하나도 놓칠 수 없어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수업을 들어 언제나 온 몸이 녹초가 되었던 날들, 친구에게 부탁해 녹음해 온 대본을 듣고 쉼 없이 발음 연습을 하던 일, 그리고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참여해 두 작품으로 무대에 선 일 등 그녀의 말처럼 ‘하늘이 내려 준 속성과정’ 처럼 1년간 수 많은 경험 속으로 그녀는 빨려 들어갔다. “같이 배우는 학생들도 다 저보다 어리고, 여기에서는 사소한 일이 그곳에 가니까 정말 큰일이더라고요. 뭐 하나 하려고 해도 외국인이기 때문에 힘든 부분도 많았고요. 글래스고우의 한 은행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데, 화장실에서 한참을 펑펑 울기도 했죠. 그 소재를 가지고 ‘글래스고우가 나를 미치게 하네’라는 짧은 뮤직 모노드라마로 만들어서 발표하기도 했지만요(웃음).” 하지만 “나이가 들고, 그간 했던 경험들이 있어 융통성이 생기고 눈치도 제법 있어 언어가 부족해도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는 긍정의 힘 조정은에게 그곳은 배우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 낼 수 있었던 또 다른 무대이기도 했다.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두 작품에 참여하는 게 수업 과정 중에 하나였거든요. 한 작품이 였는데, 로베르타 역을 했어요. 한국에서 누가 저를 두고 괄괄한 그 역을 떠올렸겠어요! 거기선 저 보고 그 역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거에요. 드라마 스쿨 안에 뮤지컬 씨어터가 속해 있어서 텍스트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도 참 좋았고, 제가 춤을 잘 추는 배우가 아닌데(웃음), 아주 여러가지 다양하게 했죠.” 자연스러운 변화, 나이도 마음도 생각도 “학교에서 에이전시를 초청해서 학생들을 소개하고 짧게 쇼케이스도 해요. 그 과정에서 운이 좋게 한 에이전시와 계약도 맺고 실제 공연 오디션도 봤죠. 처음 본 오디션이 의 암사자인 ‘랄라’ 였어요. 1차에 합격해서 2차도 봤는데 대사에 아무래도 한국 억양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너무 안타까운 건 영국으로 입양된 한국 작가가 쓴 연극 오디션도 봤는데 학교 쇼케이스 때 저를 보고 “찾았다!”하면서 좋아하셨대요. 한국 배우가 이곳엔 드물다고요. 그런데 역시 언어 문제도 있고 그 역할을 하기에 제가 어린 점도 있었죠. 투어 팀 오디션, 마지막으로 까지. 비자 문제도 있었고, 물론 다 안됐지만(웃음), 학교 과정만 생각했었는데 오디션까지 보는 기회가 덤으로 주어졌던 거죠.” , 등 두 작품의 리딩 발표 및 쇼케이스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지난 3월 입국한 후 제법 오랜 시간 무대 위로 오르지 않고 있다. 어서 빨리 무대에 서서 공백 기간을 채워야 할 것 같은 조바심도 났지만, 그녀 스스로가 “나는 변했다”며 성급한 마음을 접었다고 한다. “울기도 많이 울고, 또 해외 스텝들 앞에서 오디션도 보고, 그 시간을 거쳐 오며 분명 저는 변했어요. 그곳에서 20대 마지막을 시작했고, 또 서른을 맞이했죠. 마음이 많이 오픈 된 것 같아요. 여유가 많아졌어요.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놓기 시작하니까, 어떤 것을 놓는 데 부담이 없어지더라고요. 하고 싶은 작품을 위해서 좀 쉬어야 된다는데 부담이 없어졌죠. 그리고 하고 싶어진 작품도 많이 달라졌어요. 장르를 확 바꾸거나 하진 않겠지만, 조금 더 제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 달라졌다고나 할까요?” 2년이 채 못 되는 시간 동안 “깜짝 놀랄 만큼 많은 작품이 동시에 올려지고 있는 대학로”에 무척 놀랐다는 조정은. 그리고 자신보다 어린 후배 배우들이 많이 생겼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랐다는 그녀는 “내가 가야 할 방향으로 한 발 더 가는구나”하는 자연스러운 느낌에 더 없이 만족스럽단다. “억지로 무언가를 하고 싶진 않아요. 내가 나이 들어가는 것과 내가 느껴지는 것들, 그것을 통해서 아주 자연스럽게, 작품과 배역이 나에게 옷 입혀지면서 그렇게 내가 변해갔으면 좋겠어요.” 현재는 자신도 관객의 입장이라며, 목 마른 관객들의 갈증을 의미 있는 작품이 해소해 주었으면 좋겠고, 그 작품이 창작품이었으면 더 좋겠다는 그녀. 그녀의 바람대로 의미 있는 좋은 작품이, 그리고 그 가운데 선 그녀가 우리의 마른 목을 충분히 적셔 주기를 기대해 본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10.05 / 조회 17,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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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거나 혹은 다르거나, 나만의 드라큘라를 말하다 - 뮤지컬 ‘드라큘라:더 뮤지컬?’
유쾌한 웃음이 있는 뮤지컬 ‘드라큘라:더 뮤지컬?’는 코믹호러 영화 ‘아담스패밀리’의 작가 릭 애보트(Rick Abbot)가 그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담아 탄생시킨 작품이다. 기상천외하고 엉뚱한 웃음 속에 사회에 대한 풍자를 자연스레 녹여내는 기발함이 돋보인다. 미국 전역에서 20여 년이 넘게 공연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코미디 뮤지컬로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명작이기도 하다.그리고 2009년 서울 대학로에서도 그 힘은 통했다. 키 크고, 매너도 좋은데다 유머감각까지 겸비한 훈남 드라큘라 덕에 누구라도 넙죽 목을 내어줄 형상. 다음은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뮤지컬 ‘드라큘라:더 뮤지컬?’에 대한 두 배우 김동호와 최대철과의 수다.기자 : 처음부터 뜬금없는 질문을 던져볼게요. 전 여름에 모기에게 그렇게 잘 물려요. 왜 그런거죠? 피마다 맛이 다르나요? 정말 맛있는 피가 따로 있어요? 김동호(이하 김) : 하하. 난 피 맛이 다른지는 모르겠고, 굳이 맛있는 피를 골라보자면 소피! (...소피..? 소피?! 시워드 박사의 부인이자 미나 시워드의 엄마인 그녀? 동호배우 취향이 이랬단 말이죠?) 최대철(이하 최) : 나는 관객들의 피? 늘 피 냄새가 다르다는 매력이 있단 말이지.김 : 대철형님, 지금 팬 관리 하는거죠? 아무리 그래도 난 형보다 영(Young)하잖아. 절대 못 따라올걸요?최 : 무슨 소리? 드라큘라는 불면의 존재라고. 조금 더 늙은 드라큘라가 더 멋져보일걸?기자 : 흠흠. 드라큘라치고는 두 분 모두 살짝 유치하신 면이 있네요. 그러지마시고 두 분 서로 칭찬 좀 해주세요.최 : 동호씨는 딱 봐도 멋있잖아요. 여자들이 목 물리기를 저절로 바라게 되는 외모라고나 할까?김 : 하하. 감사합니다. 형님은 제가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가장 큰 매력이죠.기자 : 이제야 분위기가 좀 훈훈하네요. 그런데 계속 공연을 하다보면 이젠 인간인지, 드라큘라인지 헷갈릴 때도 있겠어요? 최 : 안 그래도 요즘 예쁜 여자만 보면 “나에게 오시오~”라고 말하는 버릇이 생긴 것 같아요.기자 : 하하. 지난번 기자간담회 때 유부남임을 밝히지 않으셨던가요? 집에서 혼나시면 어쩌려고. 말 나온 김에 혹시 부인께서, 혹은 여자친구가 흡혈귀가 된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김 : 전 아마 헤어질 것 같은데, 너무 현실적인가?최 : 남자가 그러면 쓰나? 난 그래도 영원히 사랑할 수 있어.김 : 형님, 오늘 너무 관리하시는 거 아닌가요? 이러다 나만 나쁜 X 되겠어요!기자 : 하하. 두 분은 참 같으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도 같은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공연을 본 여성 관객들이 반하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 그럼 이제 아직 두 배우 분들의 매력을 알지 못한 관객들을 낚아볼까요? 공연 홍보 겸 배우님들의 재치 테스트입니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드라큘라’로 4행시를 지어주세요.김 : 기자님. 다 좋은데 ‘큘’은 좀 심하지 않나요?최 : 그러게, 큘? 기자 : .....아...그렇군요. 그렇지만 배우님들의 재치를 믿습니다. 뭐, “큘큘큘ㅋㅋㅋ” 이런 것만 하지 말아주세요. 하하.김 : “드”라큘라로 4행시라, 마땅한 게 없더“라”도 “큘”큘큘 따위는 안 할 거다. 음, 뭐가 좋을까? “라” 라라라~?최 : 오~ 제법인데? (...제법이라고요? 네?)김 : (으쓱) 이제 형님 차례.최 : “드”라큘라. “라”디오에서나 듣던 드라큘라는 잊어라. “큘”가이라고 생각하지도 마라. “라(나)”만의 드라큘라를 경험해보라.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4.29 / 조회 27,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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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 더 뮤지컬?> 엉뚱한 상상으로 풀어내는 드라큘라 이야기
코믹한 설정과 독특한 캐릭터의 가감을 통해 색다른 코미디를 선사하고자 하는 뮤지컬 이 한국 공연을 시작했다. 지난 20여 년간 미국 전역에서 공연되어 온 은 영화 ‘아담스패밀리’의 원작 소설가이자 유명한 패러디 작가인 릭 애보트(Rick Abbot)의 작품. 런던의 한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무언가 엉성한 드라큘라와, 그를 퇴치하기 위한 신념으로 뭉친 닥터 반헬싱, 정신병원 환자 보리스, 까칠한 하녀와 독특한 개성의 시워드 가족 등이 등장해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그리고 있다. 작품 속 드라큘라 역에는 지난 해 의 ‘그’ 역으로 분했던 김동호와 , 등에 출연한 최대철이 맡았으며, 지난 해 뮤지컬 에 서며 개그 뿐 아니라 무대로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김미려가 결혼 생각에만 빠져있는 연극 배우 마리 화나 역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드라마와 연극 및 뮤지컬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른 개그맨들에 대해 “경쟁자로 밖에 안 보인다”며 활짝 웃어 보인 김미려는 본 공연에 앞서 열린 프레스콜 무대에서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고 말하며 작품과 배역에 대한 큰 만족감을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은 4월 3일부터 6월 28일까지 대학로 상상 나눔 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공연장면모두가 4차원, 시워드 가족연극 배우 마리 화나 역의 김미려빠져나올 수 없는 드라큘라의 매력"이사람 앞에선 나라 이름 이야기 하면 안되요""드라큘라의 정체가 이곳에 나와 있을 거야!""우린 모두 속고 있다고요!""나를 건드리면 안된다고!"까칠한 하녀의 궁금증을 건드린 그.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4.02 / 조회 15,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