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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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캐릭터 포스터 공개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지난번 공개된 캐릭터 사진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캐릭터 포스터는 앤틱하고 빈티지한 그림으로 표현된 작품 속 주요 오브제인 약병을 중심으로 16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표정과 포즈로 캐릭터의 개성을 보여준다. 특히,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생동감 넘치는 포즈는 작품 속 기상천외한 돌발 상황들을 연상시키며 재미를 준다.제작사인 ㈜쇼노트 관계자는 “주인공인 몬티 나바로, 그의 연인 시벨라 홀워드, 약혼녀 피비 다이스퀴스를 제외하면 모든 배우가 멀티 롤을 연기한다. 그런데 모든 캐릭터가 작품 속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그 누구도 허투루 볼 수 없다. 이런 작품의 매력을 포스터에서 표현하고자 했다. 전체 배우들이 비중의 크고 적음을 떠나 각자의 매력이 뚜렷한 만큼 새로운 코미디 뮤지컬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다.작품은 기상천외하면서도 유기적인 서사 구조를 지닌 탄탄한 스토리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풍성한 음악, 화려한 무대 장식과 소품, 의상 등이 어우러져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는, 이른바 뮤지컬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국내 최초로 공연되는 이번 공연에는 배우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 임소하(임혜영), 김아선, 김현진, 윤지영, 장예원, 선우, 윤나리, 윤정열, 김승용, 황두현 등이 출연한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2018년 11월 9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쇼노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1.02 / 조회 3,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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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완벽 싱크로율 캐릭터 사진 공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가 캐릭터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캐릭터 사진은 메인 포스터의 주 컬러인 오렌지 컬러를 배경으로 액자 형식으로 제작됐다. 배우들은 액자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입체감이 느껴진다. 또한, 각 캐릭터의 성격을 짐작케 하는 다양한 포즈와 표정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의상은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의 귀족을 반영해 화려하게 만들었으며 소품을 활용해 재미를 배가했다.제작사인 쇼노트 관계자는 “작품 속 캐릭터들은 모두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사진은 최대한 그 개성들이 잘 표현되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또한, 국내 초연작이기 때문에 작품의 특성과 매력을 캐릭터 사진에 녹여내고자 했다. 워낙 표현력이 좋은 배우들이라 재미있는 사진이 많이 나왔다. 추후 지속해서 다양한 사진들을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이어 “카메라 앞에 선 배우들은 극 중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이렇게 망가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혼신의 연기를 펼쳐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다룬 코미디 뮤지컬이다.작품은 기상천외하면서도 유기적인 서사 구조를 지닌 탄탄한 스토리가 특징이다.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풍성한 음악과 화려한 무대 장식, 소품, 의상 등이 어우러졌다. 지난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며 뮤지컬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2018년 11월 9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쇼노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25 / 조회 3,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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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1일 티켓 오픈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오는 10월 11일 오후 2시 티켓을 오픈한다.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지난 9월 28일 오후 2시 프리뷰 티켓이 오픈되고 5분 만에 전회 매진됐다. 작품은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6관왕, 제6회 예그린어워드 4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무대는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 김동연 연출이 협업했다.공연은 가까운 미래에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인 ‘헬퍼봇’들을 주인공이다. 아날로그 정서 ‘헬퍼봇5’ 올리버와 냉소적인 ‘헬퍼봇6’ 클레어가 감정이 깊어질수록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배우게 된다. 관객은 ‘감정을 지닌다’는 것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환기하며, 빠르고 복잡한 세상에 익숙해지는 대가로 잊고 지낸 섬세한 감정들을 오랜만에 떠올리게 된다.옛 주인을 기다리며 홀로 사는 헬퍼봇5 올리버 역에는 배우 김재범, 문태유, 전성우, 신주협이 캐스팅됐다. 똑똑하고 명랑하지만 ‘관계’에 관해서는 매우 냉소적인 헬퍼봇6 클레어 역에는 배우 최수진, 박지연, 강혜인이 연기한다. 올리버의 옛 주인 제임스 역에는 배우 성종완, 양승리, 권동호가 출연한다.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11월 13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대명문화공장, 더웨이브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05 / 조회 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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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캐스팅 공개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 캐스팅을 공개했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다룬 코미디 뮤지컬이다.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몬티 나바로 역은 수려한 외모와 번뜩이는 재치를 겸비한 인물이다. 배우 김동완과 유연석, 서경수가 몬티 나바로 역에 캐스팅됐다.다이스퀴스 역에는 배우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이 캐스팅됐다. 다이스퀴스는 ‘멀티롤(Multirole,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배역)’ 캐릭터로 극 중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상속자들을 연기한다.제작사는 “다이스퀴스는 정말 중요하면서도 힘든 역할이다. 한국 초연인 만큼 브로드웨이보다 뛰어난 작품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노련한 연기와 기발한 유머를 겸비한 베테랑 배우가 꼭 필요했고, 그 배우가 바로 오만석이다. 오만석의 다이스퀴스가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라며 강한 신뢰감을 보였다.배우 임혜영은 몬티와 연인관계이지만, 부와 명예를 위해 다른 이와 결혼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을 맡았다. 몬티의 사랑의 뮤즈가 된 피비 다이스퀴스 역은 배우 김아선이 맡았다. 이외에도 배우 김현진, 윤지영, 장예원, 선우, 윤나리, 윤정열, 김승용, 황두현 등이 멀티롤을 연기한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뮤지컬로서는 드물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뮤지컬 씨어터 앨범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신선함과 독창성, 음악성, 작품성과 상업성 모두 인정받았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2018년 11월 9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 창작컴퍼니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04 / 조회 2,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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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알앤제이(R&J)’ 프리퀄 영상 공개
연극 ‘알앤제이(R&J)’가 오는 10일 개막을 앞두고 프리퀄 영상을 공개했다.프리퀄 영상은 작품 속 이야기의 전사(前史)를 다룬다. 학생들이 금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발견하고, 역할극에 동참하기까지의 과정이 강렬한 영상과 서정적인 음악으로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관객들은 프리퀄 영상을 통해 캐릭터의 숨겨진 이야기를 감상하는 한편, 극의 분위기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추후, 공연의 주요한 내용을 압축한 트레일러 형식의 예고편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연극 ‘알앤제이(R&J)’는 엄격한 규율이 가득한 가톨릭 남학교를 배경으로, 오직 네 명의 학생만이 등장한다.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짜릿하게 변주한 작품이다. 공연은 1997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후 시카고, 워싱턴 D.C 등 미국 전역에서 400회 이상 공연됐다. 또한, 2003년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를 비롯해 네덜란드, 호주, 브라질,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차례 공연되며 작품의 인기를 입증했다.연극 ‘알앤제이(R&J)’는 오는 7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쇼노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7.05 / 조회 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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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일·윤소호…연극 'R&J' 캐스팅 공개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 각색
7월 10~9월 30일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연극 ‘알앤제이’의 배우들(사진=쇼노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독특하게 각색한 연극 ‘알앤제이(R&J)’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작품은 엄격한 규율이 가득한 가톨릭 남학교를 배경으로 오직 네 명의 학생만이 등장한다.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강렬한 일탈과 희열의 순간을 경험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네 명의 학생들은 늦은 밤 기숙사를 몰래 빠져나와 붉은 천으로 감싸 놓은 금단의 책 ‘로미오와 줄리엣’을 낭독한다. 책 속에서 펼쳐지는 금지된 사랑, 폭력과 욕망, 죽음의 서사는 따분한 설교와 학과 공부만이 가득한 학생들의 삶에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학교의 규율을 어기고 역할극을 이어가던 학생들은 점차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언어와 이야기에 매료되고, 희곡 속 인물의 삶에 자신들의 삶을 투영한다.‘로미오’를 연기하는 ‘학생 1’ 역에는 배우 문성일과 손승원이 캐스팅됐다. ‘줄리엣’과 ‘벤볼리오’, ‘존 수사’ 등을 맡은 ‘학생 2’ 역은 윤소호·강승호가 맡는다. ‘머큐쇼’ ‘캐풀렛 부인’ ‘로렌스 수사’를 연기하는 ‘학생 3’ 역에 손유동·강은일, ‘티볼트’ ‘유모’ ‘발사자’ 역을 맡은 ‘학생 4’ 역으로는 정욱진·송광일이 분한다. 배우의 액팅 공간을 둘러싼 무대석을 마련해 기존의 일반 객석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생생함을 전달할 예정. 연극 무대로는 이례적인 음악과 안무의 활용도 기대할 만 하다. 오는 7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21 / 조회 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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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예술·전쟁 담은 아름다운 이야기, 10주년 맞은 연극 <환상동화>
연극 가 공연 1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올랐다. 지난 5일 언론에 공개된 무대는 사랑과 예술, 전쟁이 인간의 삶에 드리우는 환희와 슬픔을 한 편의 동화처럼 아름답게 펼쳐 보였다. 춤추는 마리(김보근)과 전쟁광대(김태근)의 김동연이 연출을 맡고 대본을 쓴 는 지난 2003년 변방연극제에서 처음 선을 보인 후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작품이다. 김동연 연출은 이 작품의 영감을 다다이즘이 탄생한 취리히의 카페 볼테르에 대해 생각하다가 얻었다고 한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그곳에 모여들었던 예술가들을 생각하며 사랑과 전쟁,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렸다는 것. 이러한 구상 끝에 만들어진 에는 세 명의 광대가 먼저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예술광대와 전쟁광대, 사랑광대가 그들이다. 이 세 사람은 무대 위에서 각기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겠다고 다투다가 사랑·전쟁·예술이 모두 들어간 이야기를 하기로 뜻을 모으고, 이윽고 무대의 휘장이 젖혀지며 두 남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랑광대(이원), 예술광대(성종완), 전쟁광대(김태근)전쟁터에서 부상을 당한 음악가 한스는 홀로 적지에 남아 헤메다 마주친 적군과 친구가 된다. 두 군인은 잠시 전쟁을 잊고 아름다운 음악과 여인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따뜻한 카페를 상상한다. 그러나 폭격으로 한스는 청력을 잃고, 죽은 적군의 편지에 적힌 주소를 쫓아 한 카페에 도착하게 된다. 카페에서 마주친 한스(김호진)와 마리(김보근)두 사람은 서로 사랑을 느끼고 가까워진다 카페에서는 공습 중 시력을 잃은 마리가 애처로운 모습으로 전쟁에 나간 오빠를 기다리고 있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한스와 앞을 보지 못하는 마리는 서로 사랑을 느끼고, 잠시 잊고 있었던 춤과 음악을 되찾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은 전쟁 속에서 다시 위기를 맞는다. 한스를 만난 후 다시 춤을 추는 마리 두 사람의 사랑은 전쟁으로 다시 위기를 맞는다1시간 40분 가량 펼쳐지는 이 연극에는 영상과 무용, 마임,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소박하고도 짜임새 있게 담겨있다. 긴박한 전장상황을 담은 영상과 잔잔한 피리 연주, 극중극으로 펼쳐지는 동화 속 마임 등이 배우들의 대사와 어울려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사랑과 예술, 전쟁에 대한 성찰을 담은 몇몇 대사도 긴 여운을 남긴다. 다양한 장르를 담은 만큼, 공연에 이르기까지의 준비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김동연 연출은 “실제로 무용과 피아노 연주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해서 캐스팅이 힘들었다. 광대역을 맡은 배우들도 오랜 연습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2010년 공연 후 3년만에 펼쳐지는 에서는 의 이현철과 의 이원이 마음 여린 사랑광대로, 의 송재룡과 의 성종완이 발랄한 예술광대로, 의 김태근과 의 황지노가 카리스마 있는 전쟁광대로 분한다. 섬세한 음악가 한스 역은 의 김호진과 의 신성민이 맡았고, 의 김보근과 발레리나 출신의 양잉꼬가 춤을 사랑하는 여인 마리를 연기한다. 연극 는 오는 5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볼 수 있다. 극중극으로 펼쳐지는 또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연극 영상
2013.03.06 / 조회 1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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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는 연극 <환상동화> , 대학로 공연
연극 가 3년만에 대학로로 돌아온다.
2003년 김동연 작/연출로 처음 선보여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 연극은 세 광대가 전쟁, 사랑, 예술이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는 극중극 형식의 무대. 마임, 마술, 피아노,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독특한 분위기 덕분에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선 ‘광대’ 역에 이현철, 송재룡, 성종완, 김태근, 황지노 등이 캐스팅 됐고 공연의 홍일점 ‘마리’ 역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 학교를 졸업하고 국립발레단에 몸 담았던 양잉꼬와 새로운 마리 김보근이 참여한다. 또한 2013년 새로운 '한스' 역엔 김호진과 신성민이 낙점됐다.
는 3월 1일부터 5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3.02.06 / 조회 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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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담백하게, 따끈하게 맛보는 사람 사는 얘기
다분히 일본적인 세트, 우리에겐 낯설 수 있는 일본의 소박한 음식들. 뮤지컬 은 이웃나라 특유의 담담한 이야기 전개와 문화를 품은 무대다. 하지만 이질감이나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따끈한 밥 한 공기가 주는 든든함과 사람 부대끼며 사는 이야기는 어디든 똑같기 때문일 거다.
은 아베 야로의 동명 베스트셀러 만화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영업하는, 간판도 없는 작은 식당과 그곳을 찾는 손님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일본에선 드라마로도 만들어졌고 우리나라에선 비슷한 컨셉트의 식당이 개업할 정도로 열혈 팬이 많다.
뮤지컬 역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한다. 신주쿠 뒷골목 터줏대감이자 노총각 타다시(서현철, 정수한), 게이바를 운영하는 50대 게이 코스즈(김늘메, 임기홍), 스트리퍼(박혜나) 등 심야식당을 찾는 가지각색 손님들과 허기진 마음을 안고 찾아온 이들에게 따끈한 음식을 건네는 마스터(송영창, 박지일)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담백하고 진한 국물처럼 든든하다.
클로우즈업이 되지 않는 장르 특성상 요리의 묘미는 두드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는 점이 오히려 강점. 극의 진행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배우가 직접 만드는 소시지 볶음과 고양이밥만으로 보는 재미는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그곳 소박한 식당 테이블에서 만날 수 있는 진짜 사람들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누구나 그렇듯 평범한 듯, 평범하지 못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는 공감을 얻는데 성공한다.
노래 역시 작품에 잘 스며들었다. 장황하지 않는 작품에 맞게, 소박하지만 화음이 좋은 음악이 주는 잔상도 이 작품의 맛이다.
하지만 이야기 나열 형식이 러닝타임 내내 변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 스트리퍼나 게이, 수다쟁이 노처녀들, 포르노 배우, 조폭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이야기들이 등장하지만, 기승전결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이는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 몇몇 한 두 개 에피소드는 불필요해 보이기도.
그렇다 해도 잔잔하게 마음에 꽂히는 작품이 귀한 요즘, 뮤지컬 은 힐링 뮤지컬로 손색이 없다. 창작 초연작임에도 허술한 구멍 없이 잘 메꿔 나온 이 뮤지컬에 주목해 볼 일이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3.01.17 / 조회 1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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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따끈한 무대가 그립다면
밤 12시부터 오전 7시까지 문을 열어 허기진 몸과 마음을 달래 주는 곳, 이 뮤지컬로 찾아왔다. 은 아베 야로 작가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정영(극본, 작사), 김혜성(작곡), 김동연(연출)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지정 메뉴 대신 손님들이 원하는 음식을 요리해 주며 묵묵히 추억을 되살려주는 ‘마스터’와 심야식당을 찾는 개성 강한 손님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펼쳐진다. 김동연 연출은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뮤지컬이 필요하지 않나”며 “은 화려함보단 인간적인 이야기로 인생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본과 작사를 맡은 정영은 “따끈한 뮤지컬을 만들고 싶었고, 심야식당이 그랬다”며 “거창하거나 값비싼 음식은 없지만 따뜻하게 차려놓았다”라고 말했다. 김혜성 작곡가는 “한 곡 한 곡 튀는 게 아니라 작품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어떤 넘버를 들어도 저건 이구나 알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맛있는 음식과 음악이 있으니 오감을 자극하는 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 주인인 ‘마스터’ 역엔 송영창과 박지일이 캐스팅,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속깊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스트리퍼 ‘마릴린’ 역에 박혜나, 신주쿠 뒷골목 터줏대감 ‘타다시’ 역엔 서현철, 정수한, 게이바를 운영하는 50대 게이 ‘코스즈’ 역엔 김늘메, 임기홍, 조직폭련단 간부 ‘켄자키류’ 역엔 정의욱 등이 열연해 심야식당에 훈훈함을 더한다. 만화 원작에 등장하는 일부 음식은 실제로 무대 위에서 조리돼 문어소시지, 계란말이, 고양이밥, 오차즈케 등이 등장 한다. 은 출출한 속과 외로움을 달래는 이야기로 2012년 연말을 따뜻하게 해줄 뮤지컬로 주목받고 있다.뮤지컬 은 오는 2013년 2월 17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이어진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12.14 / 조회 18,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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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영혼 쉬러 와요 <심야식당>으로
“날 위로해주는 밤하늘 저 별처럼 어두운 밤 어두운 골목 심, 야, 식, 당~” 지친 하루의 끝, 허기진 배와 허기진 영혼을 채우고 위로해 줄 것 같아 안 들를 수가 없는 곳, 자정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간판도 없지만 인기 좋은 가게의 한국 오픈이 임박하다. 아베 야로 원작의 베스트셀러 만화 ‘심야식당’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이 12월 11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 2006년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단행본 누적 판매량 110만부를 넘었으며 한국에서도 마니아 관객을 낳으면 큰 인기를 모은 ‘심야식당’은 올 1월 두산아트랩 지원작으로 선정, 워크숍 공연 당시 따뜻한 분위기와 정서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산 바 있다. 작가 정영, 작곡가 김혜성, 연출가 김동연이 스텝진으로 참여하는 뮤지컬 은 돼지고기 된장국 정식과 맥주, 소주가 메뉴의 전부이나 가능한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마스터와 다양한 손님들이 오가며 음식과 함께 저마다의 사연과 위로를 주고 받는다. 원작에 충실하고 있는 뮤지컬에서는 묵묵히 손님들의 음식을 만들어주는 마스터로 변신한 박지일, 송영창과 노총각 타다시 역의 서현철, 정수한, 게이바 마담 코스즈 역의 김늘메와 임기홍 등을 만날 수 있다. 개막 약 2주를 남긴 이날의 연습은 런 쓰루. 마스터가 가게 안에 불을 켜면 은은하게 울리는 피아노와 기타 소리가 심야식당의 개시를 알린다. 신주쿠 스트리퍼의 여왕을 쫓아다니는 노총각 타다시 역의 서현철이 한 바탕 난리를 벌이다가, 게이바 마담 코스즈 역의 임기홍이 딱 달라붙는 은빛 바지를 입고 다소곳이 걸어나오면 다른 배우들도 폭소를 참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작품의 매력은 수줍은 코스즈가 야쿠자와 진심을 나누고 서로를 아껴주며 스며나오는 따스한 기운. 노처녀 삼인방의 푸념에도 맛있는 고소하게 잘 구운 명란젓은 빠질 수 없고, 한 물 간 스타의 쓸쓸한 혼자만의 저녁에도 따끈한 계란 후라이가 올려져 추억을 되새기게 해 준다. 솔솔 무대에서 풍겨 나오는 음식 냄새로 객석에선 주린 배를 잡아야 할 지도 모르겠다. 마스터의 주방에선 실제 가스레인지가 놓여 있어 간단한 요리는 지글지글 그 자리에서 구워낸다. 일본 본토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일본인 디자이너가 무대 디자인을 맡았다. 저마다의 사연을 깔끔한 하모니로 풀어내는 스물 일곱 곡의 노래들은 뮤지컬 에서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맛일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뮤지컬 "심야식당"연습 현장!
2012.12.03 / 조회 1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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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만화, 뮤지컬로 찾아온다…<심야식당> 12월 11일 개막
인기 일본만화 '심야식당'이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창작뮤지컬 이 오는 12월 11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아베 야로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운영되는 한 허름한 식당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어하는 식당의 주인은 야쿠자, 게이바의 마담, 스트리퍼 등 다양한 손님들을 만나 음식을 통해 인간적인 온기를 나눈다. 지난 2006년 일본에서 출간돼 큰 인기를 끈 만화 '심야식당'은 한국에서도 30만부 넘게 팔리며 사랑받았다. 지난 2009, 2011년에는 일본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뮤지컬 은 '무휼편'의 작사를 맡았던 정영과 김혜성 작곡가, 의 김동연 연출이 함께 만들었다. 원작만화의 팬인 세 사람은 이 만화를 재미있는 뮤지컬로 만들고 싶어 의기투합했다. 이 작품은 올해 초 두산 아트랩 지원작으로 작품이 선정돼 이후 워크샵 공연을 거쳤다. 배우진은 송영창·서현철 등 연기파 배우들로 꾸려졌다. 송영창과 박지일이 심야식당의 묵묵한 주인 역을 맡고, 서현철과 정수한이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40대 노총각 타다시를 연기한다. 게이바 마담 코즈스 역에는 김늘메와 임기홍이 캐스팅됐다. 험악한 인상과는 달리 따스한 마음을 가진 야쿠자 류는 정의욱이 연기하며, 차청화·배문주·김아영이 '노처녀 삼인방'으로 감초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정표·최호중이 류의 부하와 안마사 등 1인 다역을 맡아 활약하고, 백은혜와 한채윤이 인기 없는 엔카 가수로, 박혜나가 스트리퍼 마릴린으로 분한다. 뮤지컬 은 오는 12월 11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2.11.15 / 조회 1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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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뮤지컬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생각을 해’, 닭살로맨스 들여다보기!
뮤지컬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생각을 해’의 연출을 맡은 김규종은 제작의도에 대해 “복고다. 7080 시대가 아니라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향수를 자극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영희는 출판사 편집자다. 사랑과 설렘은 사라진 지 오래다. 출판사의 실적이 저조하자 잘나가는 경제서적을 내려고 한다. 경제서적 출판의 책임을 맡은 영희는 잘 나가는 샤벳 카페의 사장인 김철수 대표를 만난다. 철수는 샤벳 카페를 운영하는 젊은 CEO다. 부산 해운대에 프랜차이즈점을 내려고 준비 중이다. 첫 만남에 두 사람은 고등학교 때 만난 첫사랑임을 기억한다. 하지만 서로 모른 척한다. 상대방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생각한 두 사람은 ‘우리의 사랑이 그렇게 아무것도 아니었는가’를 돌아보며 서글퍼 한다. 서로 모르는 척했지만 두 사람은 옛사랑의 기억을 점차 떠올린다. 영희는 자신의 옛 모습을 떠올리게 하고 싶어 ‘양 갈래 머리’라는 무리수를 둔다. 철수는 자신의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비싼 양복에 으리으리한 차를 보여주며 허세를 부린다. 두 사람은 출판 관계로 자주 부딪치며 어린 시절의 첫 만남부터, 서로 공유했던 기분까지 새록새록 떠올린다. 어린 시절의 기억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혹은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는 상대방의 모습에 두 사람은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이러한 과정에서 철수와 영희는 마치 처음 만난 것처럼 서로를 다시 알아가기 시작한다. 한편, 한창 잘 나가던 철수의 사업에 위기가 닥친다. 영희의 출판사는 철수의 위기에 계획했던 출판 계획을 엎으려고 한다. 철수는 사업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한다. 영희도 이 출판 계획을 엎고 싶지 않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의지가 돼주며 서로에게 더욱 큰 존재로 자리 잡게 된다. 어린 시절처럼 순수하게 사랑하지 못하고 두려움만 커진 어른들의 사랑은 오해와 갈등의 연속이다. 두 사람은 다가가기 어려워하면서도 서로를 원하는 진심을 전하게 된다. 철수와 영희는 철없던 시절에 미처 알지 못했던 이해와 기다림을 배우면서 점점 사랑을 알아간다. 두 사람의 사랑은 과연 어떻게 끝을 맺을까. 뮤지컬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생각을 해’는 11월 13일까지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8.18 / 조회 1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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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뮤지컬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생각을 해’ 프레스콜
뮤지컬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생각을 해’가 8월 16일 오후 4시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번 프레스콜에는 김승대, 조휘, 이창용, 안유진, 최유하, 원종환, 오의식, 유정은, 이세나가 참여했다. 프레스콜은 약 30분간의 공연 하이라이트 시연 이후 질의응답의 순으로 이뤄졌다. 뮤지컬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생각을 해’는 국내 최초 ‘포엠컬’이다. ‘포엠컬’은 시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로 이번 공연에는 원태연의 시들을 뮤지컬 가사로 사용했다. 뮤지컬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생각을 해’에 사용되는 원태연의 시는 ‘유통기한’,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냥 좋은 것’ 등 14편이다. 이번 공연은 옛사랑의 기억과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가 더해져 다른 로맨틱코미디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생각을 해’는 2010 창작팩토리 뮤지컬우수작품 제작지원 선정작이다. 리딩 심사와 쇼케이스를 거치며 심사위원에게 호평받은 작품이다. 또한, 본 공연에 앞서 지난 5월 뮤지컬 마니아와 파파프로덕션 VIP회원, 파워블로거 등으로 구성된 200여 명의 관객을 초청해 워크숍 공연을 선보였다. 사전 설문조사와 워크숍을 통해 관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만큼 탄탄한 완성도가 기대된다. 뮤지컬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생각을 해’는 11월 13일까지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8.17 / 조회 1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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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동화] 어른을 위한 동화, 연인을 위한 러브스토리
머리뿐만 아니라 마음도 이미 단단해져 버린 ‘어른’을 감동시키기란 쉽지 않다. 드라마 플롯이 단단하고 주제가 철학적이면서 속 깊으면 좀 더 효과적이겠지만, 용이하진 않다. 상상의 나라로 인도했던 동화도 이제 어른들에겐 유치하고 진부할 뿐이다.
그런데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연극이 요즘 대학로에서 뜨겁게 사랑 받고 있다. 대놓고 ‘동화’라는 타이틀을 걸고 사랑, 전쟁, 예술 광대가 줄거리를 나레이션을 해준다. 이 이야기를 만나면 관객들은 크게 박장대소하고, 어느새 멜랑콜리한 감성에 빠져드니 기특한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연극 [환상동화]는 환상적인 러브스토리가 한 편의 동화처럼 진행된다. 동화 속에서 ‘옛날 옛적에’를 읊어주던 역할은 사랑, 전쟁, 예술 광대가 맡는다. 사랑과 전쟁, 예술에 관한 동화이기 때문이다. 배경은 치열한 전쟁 중, 그리고 한 쌍의 남녀가 등장한다.
묘하게도 피아니스트인 남자는 전쟁 중 소리를 잃고, 춤을 추는 여자는 눈을 잃는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할 수 있는 신체부위에 장애를 가지고 각자의 절망에 빠져있다. 그러던 그들이 한 아름다운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다. 남자는 듣지 못하고, 여자는 보지 못하지만 둘은 사랑에 빠진다. 차갑고 힘겨운 전쟁 속에서 말이다.
이 작품은 제목대로 ‘동화’다. 동화같이 진행되고, 동화처럼 막이 내린다. 하지만 마냥 환상속을 걷지는 않는 다는 점이 매력이다. 전쟁과 아름다운 카페가 공존하고, 차디찬 현실과 따뜻한 환상이 교차된다.
사랑, 전쟁, 예술, 세 명의 광대들은 이야기를 진행하다 때로는 극중 인물이 돼서 개입하거나 때로는 관망하기도 한다. 그래서 두 남녀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스럽다. 관객들이 웃음을 터트릴 때는 백이면 아홉이 이들 덕택이다.
남녀 주인공들은 액자 속의 인물처럼 피상적이지만, 그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는 무엇보다도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이야기 자체는 너무 단순하다 싶을 정도지만, 마지막 무대가 끝나고 일어날 때 밀려드는 여운은 결코 가볍지 않다.
게다가 귀를 듣지 못하는 피아니스트와 눈이 안 보이는 발레리나가 만들어 내는 완벽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니... 이 작품이 연인들에게 선사하는 사랑의 환상은 후한 덤이다.
2007.05.28 / 조회 9,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