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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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색 깡패 ’ 끝판왕 가수들…놓쳐서는 안 될 2020 연말 콘서트
* 기사 업로드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어 일부 공연들이 연기 또는 되었습니다. 콘서트 예매 일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음색 깡패 ’ 끝판왕 가수들…놓쳐서는 안 될 2020 연말 콘서트
2020-21 백지영 전국투어 콘서트
〈백 허그: BAEK HUG〉
2020.12.19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조경기장 2020.12.27 코엑스 D홀
허스키한 음색이 매력적인 가수 백지영이 광주와 서울 등에서 전국투어를 연다. 이번 콘서트 ‘백허그(BAEK-HUG)’를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와 고마움을 전할 예정이다. 그녀의 수많은 히트곡과 최근 음원을 발표한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싶어’ 라이브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백지영은 자신의 SNS에 “매년 연말 공연장에서 인사드릴 수 있어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하며, “스태프와 관객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 중이다. 예정된 날짜에 꼭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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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 10주년 콘서트
2020.12.18 ~ 2020.12.19 우리금융아트홀
가수 허각이 연말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허각은 2010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를 통해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며 같은 해에 데뷔했다. 지난 8월에는 디지털 싱글 ‘듣고 싶던 말’을 발표하며 음원 강자로서 저력을 과시했다.
최근에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소속사 후배들이 그의 히트곡들을 재해석해 커버하는 ‘다시 부를 각’ 이벤트가 진행되어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허각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감상할 수 있는 화려한 히트곡 메들리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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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윤하 연말 콘서트
2020.12.18 ~ 2020.12.31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가수 윤하가 연말 콘서트 를 개최하며 올 한 해를 마무리한다. 윤하는 자신의 SNS에 “보고 싶었어요. 겨울을 마지막으로 다시 겨울이 돌아왔네요. 우리 그날 따뜻하게 입고 만나요”라며 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2004년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윤하는 2006년 한국에서 첫 앨범을 발매하며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 ‘기다리다’ ‘우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서정적이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랑을 받아온 윤하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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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딕펑스 콘서트
〈Ordinary Days〉
2020.12.19 ~ 2020.12.20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밴드 딕펑스가 연말 콘서트를 개최한다. 딕펑스는 “평범한 일상이 그리웠던 2020년은 너무나 익숙해져 잊고 있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추운 겨울이 되어서야 여러분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딕펑스는 이번 콘서트에서 5년 만에 발매한 새 미니앨범 'Ordinary days(오디너리 데이즈)'에 수록된 신곡들을 라이브 무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유의 유쾌함과 더불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구성과 셋 리스트를 준비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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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고영열 콘서트
2020.12.19 코엑스 오디토리움
‘팬덤싱어3’에 출연해 피아노 치는 소리꾼으로 나와 존재감을 드러낸 고영열. 그는 젊은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만큼 깊은 감성의 소리꾼이다.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그가 연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천 가지 만 가지로 변함’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천변만화’라는 부제가 붙었다. 그의 음악적 뿌리가 된 판소리와 민요부터 가요까지 다양한 곡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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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인터파크 티켓 DB
2020.12.04 / 조회 9,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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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플러그드 동해’ 총 22팀 공개
‘그린플러그드 동해’가 총 22팀의 아티스트를 모두 공개했다.최종 라인업은 페스티벌의 첫째 날인 7월 20일에는 1차 라인업으로 발표됐던 피아, 에릭남, 카더가든, 용주에 이어 버즈, 소란, 프롬, 소닉스톤즈, 빌런&모티, 라이엇키즈가 합류한다. 둘째 날인 7월 21일에는 YB, 10cm, 몽니, 로맨틱펀치, 선우정아, 스텔라장에 이어 딕펑스, 마틴스미스, 코인클래식, 김근수가 참여한다. JTBC의 글로벌 밴드 결성 프로젝트 ‘슈퍼밴드’의 우승팀과 준 우승팀도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주변 환경을 활용한 패키지 상품과 연계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구성해 눈길을 끈다. ‘그린플러그드 동해’는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에서 열리는 만큼, 페스티벌을 찾은 관객들이 강원도의 청정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진정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페스티벌을 더욱 편리하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고 강원도는 많은 관광객의 방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대표 상품으로는 공연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캠핑존 및 동해시 숙박시설 이용권, 서핑, 모터보트 등 수상 액티비티 이용권 등이 있다. 또, ‘그린플러그드 동해 2019’ 티켓을 구매한 관객에게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강원 락 페스티벌 2019’의 티켓의 3만 원 할인권도 제공한다.그린플러그드 동해 조직위원회는 남은 일정 동안 7월 3일 타임테이블 발표와 더불어 행사장 근처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 여러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7월 20일과 21일 양일간 동해시 망상 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사진제공_그린플러그드 동해 2019 조직위원회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6.20 / 조회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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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렛츠스프링 페스티벌' 최종 라인업 공개...백예린, 벤, 딕펑스 등
올 봄 펼쳐지는 '2019 렛츠스프링 페스티벌'의 최종 라인업이 공개됐다. 백예린, 벤, 심규선을 비롯해 딕펑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로써 '2019 렛츠스프링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총 24팀의 아티스트가 모두 공개됐다. 페스티벌의 첫째 날인 4월 27일 '러브 스테이지'에는 에피톤 프로젝트를 필두로 심규선, 벤, 헤르쯔 아날로그, 기프트, 안예은 등 감성 음악으로 사랑받은 아티스트들이, '피스 스테이지'에는 노브레인, 딕펑스, 짙은, 남태현, O.O.O, 109 까지 열정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둘째 날인 28일 '러브 스테이지'에서는 백예린, 브로콜리너마저, 안녕하신가영, 스웨덴세탁소, 스무살, 디에이드 등이 어쿠스틱과 팝을 오가는 감각적인 사운드의 향연을 펼치며, '피스 스테이지'에서는 하현우, 몽니, 아도이,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레이지본, 배인혁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매력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특히 26일 공개된 최종 라인업 중 백예린과 딕펑스의 컴백 소식이 눈길을 끈다. 최근 앨범 발매 후 음원차트를 휩쓰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백예린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신곡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전역한 후 최근 컴백을 알린 딕펑스가 3년 만에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이외에도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렛츠스프링을 찾아 색다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런칭되는 '2019 렛츠스프링 페스티벌'은 국내 대표적인 음악 페스티벌인 '렛츠락'이 새롭게 선보이는 봄 페스티벌로, 첫 회부터 탄탄한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봄 페스티벌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019 렛츠스프링 페스티벌'은 오는 4월 27일, 28일 양일간 고양 아람누리에서 열리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03.26 / 조회 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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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대담] 뮤직 페스티벌을 다니는 이유
지난 주말,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열린 송도 달빛축제공원은 하나의 거대한 찜질방 같았다. 한 발짝 뗄 때마다 등줄기로 땀이 흘러내렸다. 공원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손으로 햇볕을 가리고 연신 부채질을 했다. 그러나 얼굴을 찌푸리고 짜증을 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무엇이 이들을 이 더운 날씨에도 웃고 뛰게 하는 것일까. 음악이 좋다면 시원한 실내에서 이어폰을 꽂아도 된다. 현장이 좋다면 실내 콘서트장을 이용하면 된다. 이 여름, ‘굳이’ 해가 내리쬐는 야외로 뮤직 페스티벌을 즐기러 온 이유를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참가자에게 들어보았다. 대담 일시 : 2016년 8월 13일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현장대담자 : 김현범(서울, 30, 이하 ‘김’), 이수정(서울, 27, 이하 ‘이’), 홍연희(서울, 26, 이하 ‘홍’)Q. 언제부터 페스티벌에 관심을 가졌나? 홍 :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다니기 시작했다. 올해로 10년 차다.이 : 그렇게 오래됐나?홍 : (이 씨에게) 그쪽도 그리 짧지 않다. 우리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만났는데, 페스티벌에서 처음 만나지 않았나.이 : 아니다. 그것은 콘서트였다. 내가 페스티벌에 입문한 시기는 2013년이다. 그 전에는 특정 가수를 잠깐 좋아해 그 가수가 나오는 콘서트나 페스티벌을 다녔을 뿐, 페스티벌 자체를 좋아하지는 않았다.김 : 2013년이면 나와 입문 시기가 비슷하다. 나는 회사를 다닐 때부터 페스티벌을 다니기 시작했다. Q. 그동안 어떤 종류의 페스티벌을 다녔나? 홍 : 거의 락 페스티벌만 다녔다. 오늘 열린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을 포함해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을 특히 많이 다녔다. 이 두 페스티벌이 한국 락 페스티벌의 양대산맥이다.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도 갔다. 특정 페스티벌을 찾아다니기보다는 좋아하는 밴드가 나오는 페스티벌을 간다.김 : 나는 입문 이후로 울트라뮤직페스티벌 코리아(이하 ‘UMF’)를 매년 갔다. 특별히 EDM 장르를 좋아한다기보다는 단지 재밌게 놀 수 있으면 간다.이 : 나도 UMF를 좋아한다. 그런데 작년에는 메르스 때문에 못 갔고, 재작년에는 졸업 시험 때문에 못 갔다. 2년 모두 정말 좋아하는 라인업이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올해는 벼르고 별러서 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DJ가 헤드라이너라 안 갈 수 없었다.홍 : 나도 이번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그랬다. ‘Weezer’가 나왔기 때문에 안 올 수 없었다.김 : 페스티벌 자체도 중요하지만 좋아하는 뮤지션의 등장 유무도 페스티벌을 가고 안 가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홍 : 장르가 제일 중요하다. 좋아하는 뮤지션은 곧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니까. 나는 브릿팝, 인디 팝 같은 얼터너티브 락을 좋아한다. 펑크도 좋아한다. 좋아하는 뮤지션은 라디오헤드, 마룬5, 위저, 뮤즈 등이다.김 : 나는 신나는 노래면 다 좋다. 그래서 재즈를 별로 안 좋아한다. 또 페스티벌 내내 긴 시간 동안 듣기 때문에 헤비메탈처럼 너무 강한 노래는 귀가 아파서 좋아하지 않는다.이 : 나는 EDM을 좋아해서 이외 음악은 별로 들어보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와서 인디밴드와 얼터너티브 락 밴드의 음악을 들어보니 이것도 아주 좋다. 페스티벌은 내가 듣지 않던 장르의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새로운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창구가 되는 것 같다. Q.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 많은 ‘대상’ 중 왜 ‘페스티벌’, 그것도 ‘야외 페스티벌’인가? 홍 : 음악이든 분위기든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다.김 : 야외에서 노래들으면서 맥주 마실 수 있어서다.이 : 김 씨가 정답이다.홍 : 맞다. 그것은 실내에서는 느낄 수 없는 기분이다. 똑같은 음악을 똑같은 맥주를 마시면서 들어도 그 느낌이 안 난다.김 : 오늘처럼 피부가 익을 것처럼 햇볕이 따갑더라도 야외가 좋다. 다 함께 땀을 흘리고 다 함께 하늘을 보고 다 함께 몸을 흔들다 보면 나를 가두던 문이 열리는 느낌이다.홍 : 오늘처럼 더울 수도 있지만, 비가 폭포처럼 쏟아질 때도 있다. 몇 년 전 페스티벌에 갔는데 정말 비가 억수같이 왔다. 우비를 입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고 땅은 진흙탕이었다. 그래도 그 비바람을 뚫고 노래하고 춤추는데, 그만큼 시원했던 때도 없다. 물론 지금 다시 하라면 못 할 것 같지만. Q. 일명 ‘솔플’이라고 불리는 ‘혼자 페스티벌 가기’에 대한 생각은? 홍 : 밥도 혼자 먹고 영화도 혼자 보지만 페스티벌은 혼자 못 다니겠다. 페스티벌은 혼자 오면 재미가 없다.김 : 공감할 사람이 없어서 재미없을 것 같다.이 : 나는 9월에 열리는 ‘아카디아 코리아 2016’에 혼자 갈 예정이다. 예전에 콘서트를 혼자 가봤는데 별로 좋고 싫고가 없었다. 동행이 있으면 오갈 때나 중간에 쉴 때, 무얼 먹을 때 심심하지 않고, 음악에 대한 감상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좋지만 혼자 가는 것도 나름의 장점이 있다. 온전히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 다른 사람과 더 어울릴 수 있다는 것 등이다.홍 : 그것도 그렇다. 그리고 정작 음악에 맞춰 춤출 때는 혼자 있거나 동행이 있거나 별 차이가 없다. 다들 경계 없이 신나게 몸을 흔드니까. 그 순간을 함께한다는 것이 모두를 동행으로, 친구로 만드는 것 같다.Q. 국내 페스티벌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김 : 해외 페스티벌에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가기 편하다는 것 아닐까. 일단 비행기를 탈 일이 없으니까.홍 : 그중에서도 서울 도심에서 하는 페스티벌은 특히 좋다. 교통편이 편한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펜타포트 락페스티벌만 해도 다닐 만 하다. 하지만 국내 페스티벌도 교통편이 엉망인 곳이 많다.이 : 라인업도 좀 아쉽다. 티켓값을 생각했을 때 해외 페스티벌이 국내 페스티벌보다 라인업이 좋은 편이다. 물론 비행기값을 생각하면 감지덕지지만. UMF 유럽이나 투모로우랜드를 보면 ‘이게 가능한 라인업인가’ 싶을 정도로 라인업이 좋아서 늘 부럽다.김 : 페스티벌마다 입장 규칙이 까다로운 것도 좀 더 편하게 바뀌면 좋겠다. 개인이 지참할 수 있는 물품에 대한 제한이 많은데 가방 맡기는 곳은 혼잡해서 이용하기 힘들다. 페스티벌 장 내의 푸드트럭만 이용해야하는 것도 불만이다. 좀 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페스티벌 매니아로서 한 마디. 홍 : 올해도 신나게 놀다 가고 싶다.김 : 더 늦기 전에 놀고 싶다. 놀 수 있는 마지노선이 3년 정도 남았다.홍 : 페스티벌을 즐기는 데에 마지노선은 없다고 생각한다.김 : 홍 씨는 마흔 되서도 다닐 것 같다.이 : 여러분과 함께 할 날이 아직도 많이 남은 듯해 기분이 좋다. 그들은 무더운 여름을 짜증의 대상이 아닌 ‘뜨거운 해방’의 대상으로 보고 있었다. 다음주에도 또 다른 페스티벌에 참가한다고 한다. 그들의 여름을 응원한다.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23 / 조회 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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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페스티벌 추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관전포인트3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8월 12일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개막한다. 주말을 기다리는 페스티벌 마니아들의 기대감은 30도 중반을 기록하는 무더위가 무색할 정도로 뜨겁다. 이번 락페스티벌의 세 가지 관전포인트를 소개한다. 하나, 개성 넘치는 해외 뮤지션 3일간 펼쳐지는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첫째 날 헤드라이너는 ‘스웨이드(Suede)’다. ‘스웨이드’는 1990년대 브릿팝의 전성기를 연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뷔 앨범인 ‘스웨이드’로 영국 차트 정상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월 정규 7집 ‘나이트 소우츠’(Night Thoughts)를 발표했다. 둘째 날 헤드라이너는 ‘위저(Weezer)’다. ‘위저’는 1992년 결성돼 20년 이상 활동한 그룹이다. 누적 음반 판매량은 1700만장 이상이다. 이들은 지산밸리 락페스티발을 통해 2번의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다. 최근 새 앨범 ‘Weezer(White Album)’를 선보여 호평받고 있다. 마지막 날 헤드라이너는 ‘패닉! 앳 더 디스코(Panic! at the Disco)’와 ‘투 도어 시네마 클럽(Two Door Cinema Club)’이다. ‘패닉! 앳 더 디스코’는 2005년 데뷔했다. 데뷔 앨범인 ‘A Fever You Can't Sweat Out’과 두 번째 앨범인 ‘Pretty. Odd.’는 각각 빌보드 차트 13위, 2위를 차지했다. ‘투 도어 시네마 클럽’은 2010년 데뷔했다. 데뷔 앨범인 ‘Tourist History’는 아일랜드의 초이스 뮤직 프라이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2집 ‘Beacon’은 아일랜드 음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섬머 위크엔티 2010’과 ‘2013 슈퍼소닉’을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난 바 있다.둘, 맥주와 함께하는 시원한 밤새파티 ‘펜타포트 스테이지’는 밤 11시에 마무리된다.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본 무대 이후에도 불타는 열정을 사그라뜨리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카스 블루 스테이지’를 마련했다. ‘카스 블루 스테이지’는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열린다. 페스티벌 참가자들은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페스티벌의 열기를 밤새 즐길 수 있다. '카스 블루 스테이지' 출연진은 ZION.T, 딕펑스, MONARCHY 등이다. 셋, 11회를 맞아 더욱 다양한 스테이지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펜타포트 스테이지’와 ‘카스 블루 스테이지’ 외에도 다양한 스테이지를 꾸며 풍부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12일 ‘드림스테이지’에서는 ‘김광석 20주기 기념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김창기, 피터팬컴플렉스 등이 출연한다. ‘드림스테이지’에서는 이외에도 NOTHING BUT THIEVES, THE VACCINES, THE ORAL CIGARETTES, IDIOTAPE, 페퍼톤스 등의 무대가 3일 동안 이어진다. ‘지포 원 러브 스테이지’도 마련된다. 이 스테이지는 새벽 4시(마지막 날은 3시 경)까지 이어진다. 원하는 음악을 골라 스테이지를 옮겨다니는 것 또한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매력이다. 한편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열리는 송도 달빛축제공원 지역은 주말 최저기온 25도, 최고기온 32도로 예상된다. 비소식은 없다. 더운 날씨를 대비하기 위한 모자, 양산, 얼음물 등을 준비하는 것을 권장한다. 사진_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홈페이지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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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페스티벌 추천] 여름보다 더 뜨거운 당신을 위한 뮤직 페스티벌3
바야흐로 페스티벌의 계절이다. 많은 사람들이 시시때때로 찾아드는 장마와 무더위에도 굴하지 않고 각종 페스티벌을 찾고 있다. 여름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이열치열’하는 페스티벌 마니아들을 위한 여름 페스티벌 3가지를 추천한다. 여름에는 역시 워터! ‘워터밤 2016’ ‘워터밤 2016’은 워터 버라이어티 뮤직 페스티벌이다. 오는 7월 30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이 페스티벌은 관객들이 팀을 나누어 물싸움을 펼치는 참여형 뮤직 페스티벌이다. 올해에는 강렬한 음악과 물 특수 효과, 각종 퍼포먼스를 추가해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 관객들은 더운 여름 시원한 물과 함께 힙합과 EDM까지 즐길 수 있다. 출연진은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로꼬, DJ WEGUN, DJ PUMPKIM, 제시, DJ KOO, 준코코 등이다. ‘워터밤 2016’에 참가할 예정인 한 관객은 “많은 물총축제가 있지만 ‘워터밤 2016’이 가장 기대된다. 신나게 워터 파이트를 즐긴 다음 좋아하는 DJ까지 즐길 수 있어서 기쁘다. 어서 7월 30일이 왔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것이 한국의 락페,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11회를 맞는다. 올해 출연진은 SUEDE, WEEZER, Panic! At The Disco, 넬 등이다. 심야시간은 ‘카스 블루 스테이지’가 책임진다. 출연진은 딕펑스, 술탄오브더디스코, 모나치, 신세하, 러브엑스스테레오, 루디스텔로 등이다. 긱스, 인크레더블, 자메즈, 마이크로닷, 자이언티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새벽 4시까지 레게, 삼바, 보사노바, 아프리칸 퓨전음악까지 즐길 수 있는 ‘지포 원 러브 스테이지’도 마련된다.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는 한 관객은 “WEEZER가 오다니 안 갈 수 없다. 이번 펜타포트는 지금까지의 펜타포트보다 훨씬 재밌을 것이다. 음악과 함께 여름밤을 뜨겁게 지세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맥주와 EDM의 환상궁합,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는 오비맥주 ‘카스’가 주최하는 EDM 페스티벌이다. 8월 20일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페스티벌은 지난 2015년 처음 열렸다. 당시 3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올해 출연진은 티나셰, 다이나믹 듀오, 프라이머리, 리듬파워, DJ 킹맥, DJ 쿠, DJ 맥시마이트 등이다. DJ 마스터 블루와 미스터 비츠의 라이브 디제잉 매쉬업 공연도 펼쳐진다.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에는 EDM 공연 이외에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가 푸짐하게 준비돼있다. 물놀이를 하며 음악을 즐기는 카스 풀(Pool)을 비롯해 화려한 LED 라이팅 쇼와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전국의 다양한 푸드트럭들이 들어설 F&B존에서는 맥주와 어울리는 다양한 먹거리를 맛 볼 수 있다. 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25 / 조회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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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봄이 오면…일상으로부터의 탈출, 2015 봄 뮤직페스티벌
흐드러지게 핀 꽃과 봄바람을 타고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봄 뮤직페스티벌이 5월에 대기 중이다. 페스티벌의 매력하면 바로 골라 듣는 재미. 발라드, R&B, 재즈, 힙합,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알차게 구성된 봄 뮤직페스티벌을 통해 일상에 찌든 당신을 구해보자. 5월에 황금연휴가 많은 것도 페스티벌을 즐기기에는 적격이다. 대표적인 봄 뮤직페스티벌을 여기 소개한다. 95개 팀이 준비하는 최대 규모의 라인업… 따뜻한 봄날의 음악소풍이라는 컨셉의 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봄을 대표하는 페스티벌이다. 관객들의 취향과 성향에 따라 각 스테이지에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는 뮤지션의 장르와 감성에 따라 썬, 어스, 문, 스카이, 윈드 등 총 다섯 개의 공식 스테이지와 인디 밴드를 위한 버스킹 무대까지 총 7개의 스테이지의 95개 팀이 준비되어 있다. 최종 라인업에는 발라드, 힙합,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YB, 뜨거운감자, 원모어찬스, 다이나믹 듀오, 윤하 등의 뮤지션들은 물론, 네이버 뮤지션리그와 공동으로 진행하여 선발된 신인 그린프렌즈까지 가세하여 보다 탄탄해진 라인업을 자랑한다. 올해 신인 그린프렌즈에는 285팀에 이르는 뮤지션들 중에서 총 4팀, '롱디(LONG:D), 잔나비, 쟈코비 플래닛 (Jacoby Planet), CORONA’를 최종 선정하여 페스티벌 공식 스테이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착한 생각과 작은 실천'을 모토로 하는 환경 캠페인 뮤직페스티벌답게 밀폐 용기나 텀블러를 이용하는 착한 관객들을 위해 시원한 생맥주 쿠폰 1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별도 공간인 피크닉 스테이지에서 드넓게 펼쳐진 한강과 잔디밭을 배경 삼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봄소풍의 분위기를 낼 수도 있다. 뮤지션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떼창과 슬램을 통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훌훌 떨어 버리는 건 어떨까? 신나게 뛰어 놀다 조금은 지친 기분이 든다면 따뜻한 음악 소리를 들으며 달콤한 낮잠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만의 덤이다. 올해 첫 페스티벌 무대를 로 선택한 한국 대표 힙합 뮤지션 MFBTY(타이거JK, 윤미래, 비지), 6년째 그린플러그드 서울과 함께하는 몽니의 따뜻한 무대, 언제나 열정적인 국카스텐의 폭발적인 무대, 최근 재결합하여 화제가 된 시나위(with 김바다) 등의 무대도 놓치지 말자. 공연은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상암동 난지한강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세계적인 재즈 거장부터 국내 숨은 재즈 뮤지션까지…5월 23일부터 사흘간 올림픽공원 일대에선 가 펼쳐진다. 재즈 대중화에 앞장서 온 은 올해로 9회째를 맞으며 재즈 마니아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이번 에는 세계 최정상급 재즈 아티스트들이 한국을 찾는다.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와 허비 행콕이 합동 공연을 펼치며, 보사노바의 거장이자 브라질 음악의 아이콘 세르지오 멘데스가 출연한다고 알려져 국내 재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해 그래미어워즈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 부문을 수상한 그레고리 포터, 네덜란드 재즈 보컬리스트 카로 에메랄드를 비롯하여 재즈계의 아이돌 바우터 하멜도 무대에 오른다. 따뜻한 봄밤에 화려한 재즈 선율에 잠시 몸을 맡겨보자. 완벽한 음악이 더해져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티켓 가격이 다른 페스티벌에 비해 조금 비싸다. 페스티벌 참가를 원하는 관객들은 프리세일 티켓을 노려보자. 수량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서둘러야 한다. 인디음악 기반…지난해 페스티벌 개최를 불과 하루도 남겨두고 있지 않던 상황에서 개최 취소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가 올해는 경기도 고양에서 서울 올림픽공원으로 장소를 옮겼다. 는 인디음악 기반의 편안하고 감성적인 음악들이 주를 이루는 페스티벌로 대중에게 익숙한 뮤지션을 위주로 한 공연이 펼쳐진다. 노리플라이, 정준일, 루시드폴, 소란, 어반자카파, 데이브레이크, 10cm 등의 뮤지션이 참여하는 올해 공연은 5월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30팀의 무대가 펼쳐진다. 축제가 열리는 이틀동안 이들 공연 외에도 소규모 제작 상품과 초상화를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과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라디오 공개방송, 생각할 거리와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강좌 민트클래스와 민트문화체육센터, 짧은 시간 동안 목소리와 어쿠스틱 악기로만 진행되는 조용한 공연, Lazy afternoon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그린플러그드 서울, 서울재즈페스티벌 제공
2015.04.27 / 조회 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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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쇼케이스] 그린플러그드 무대에 오를 뜨거운 신인은 누구?
경쟁이었으나 축제였다. "꼭 5월 그린플러그드에서 만나요~."라며 훗날을 기약하고 있었지만 "오늘 한번 놀아보자!"며 무대 위를 뛰고 구르며 열창하는 여덟 팀의 모습에서는 이 순간을 만끽하려는 젊음의 에너지가 가득했다. 인터파크씨어터가 무상으로 극장을 제공하여 뜻깊은 무대 기회를 만들고 있는 '월요쇼케이스'. 그 세 번째는 오는 5월 23일과 24일 양일간 한강 난지공원에서 열리는 무대에 설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2015 신인 그린프렌즈 선발 최종경연'이다. 지난 4월 20일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2015 신인 그린프렌즈 선발 최종경연'에는 1차 온라인 투표로 선발된 실력파 인디 그룹 8개 팀이 출동했다. 각각 두 곡을 차례대로 선보인 후 현장 관객 투표로 최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팀이 결정되는 긴장감 넘치는 시스템. 경연 직전 '뽑기'로 무대 순서를 정해 코로나, 쟈코비 플래닛, 롱디, 후추스, 블루 아일리즈, 잔나비, 보이즈 인 더 키친, 그리고 라이언 키즈의 무대가 차례로 이어졌다. 모던 록 밴드 코로나가 달콤한 봄 내음 가득한 노래로 경연의 문을 열자 이들을 응원하러 온 객석 응원단들의 환호로 공연장은 금세 후끈 달아올랐다. 2010년 MBC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자 이인세가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이 팀은 감성적이며 따뜻한 가사, 팝적인 멜로디의 곡으로 이미 많은 팬들이 알아보고 있는 그룹. 두 번째 팀, 힙합 그룹 쟈코비 플래닛의 등장으로 인디 그룹들이 얼마나 저마다의 개성으로 똘똘 뭉쳐 각기 다른 음악적 색깔들을 펼쳐내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경연이 아니라 여러분께 즐거움을 주러 왔다."는 래퍼 쟈코비와 재달의 무대 종횡무진엔 감출 수 없는 끼가 가득하다. 신나는 트럼펫 연주가 인상적이었던 두 번째 곡 '브라운 스킨 걸'(Brown Skinned Girl)을 부를 땐 관객들과 함께 후렴구를 부르거나 객석 1층과 2층 모두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노련한 무대 매너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5월 23일에 뵙겠습니다."며 스스로 "김칫국부터 마셨다."고 유쾌하게 웃어댔던 세 번째 팀은 롱디. 곧 음원으로 발매될 '따뜻해줘'를 비롯해 두 곡을 연이어 자신감 넘치는 무대로 이어갔고, 네 번째 팀으로 씨제이 툰 업 13기 우승 밴드이기도 한 후추스는 "그린플러그드 야외 무대에서 울려퍼졌으면 좋겠어서 선택했다."는 페스티벌 취향 저격곡 '사춘기' 외 1곡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다양한 음악을 하는 밴드의 매력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이번 경연이기도 했다. 절제된 감성과 몽환적 분위기가 특징인 모던 록 밴드 블루 아일리즈, "다른 팀 응원하러 오신 분들 함성 한번!"이라며 넉살 좋은 멘트가 더해진 화려한 쇼맨십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떼창과 박수를 자아낸 잔나비 역시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밴드임이 확실했다. "살면서 언제 이렇게 큰 무대에 서 볼까 싶었다."는 그룹 보이즈 인 더 키친은 2014년 발매된 앨범 수록곡 '비보'(Bivo)가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락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받는 신인으로 지목된 이들이기도 하다. 대망의 마지막 무대를 채운 4인조 팝펑크 밴드 라이언 키즈의 리드미컬한 비트에 몸을 맡기는 사이 약 2시간 30분의 열띤 경연의 무대는 끝이 났다. 경연 사이 영상으로 보여졌던 과거 의 싱그럽고도 흥겨운 축제 현장 모습은 올해의 무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환경 보호 메시지와 우리가 평소 손쉽게 할 수 있는 환경 보호 실천 방법들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모습은 단순히 웃고 즐기는 축제에서 더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생태를 한번 더 생각해 보고자 하는, 다른 음악 축제와 차별성을 갖는 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입장 시 받은 투표 용지와 스티커는 이번 경연의 우승자를 가리는 가장 중요한 도구. 열띤 무대를 즐긴 관객들은 저마다 응원하는 밴드 이름 아래에 스티커를 붙여 비공개 투표함에 소중히 넣는 모습이었다. 이 시간을 즐긴 모두가 승자이지만, 5월 무대에서 오늘의 열정에 또 다른 에너지를 불어 넣어 노래할 최종 한 팀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결과는 오는 4월 24일 발표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4.22 / 조회 7,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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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투어 시작! 딕펑스를 스캔하고 싶어, 다이렉트로 보고파!
엑스레이로 스캔하고파지는 그들의 끼! 다이렉트로 보고파지는 이들의 무대! 네 명의 유쾌한 청춘들이 몰려온다. 슈퍼스타K 시즌 4의 준우승, 탄탄한 실력과 넘치는 끼로 무장하고 흥겹게 노래하고 춤추는 록 밴드 딕펑스가 전국 콘서트를 펼친다. 딕펑스 사상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8월 31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대전에서 펼쳐지는 콘서트를 ‘경부선 투어’라 부르는 것 역시 아주 ‘딕펑스’스럽다. 딕펑스, "대박이네, 얘네!"“인디 밴드가 프레이즈(멜로디 라인)보다 기분이 앞서는 경우가 많은데 실력이 굉장히 좋다.” 독설로 유명한 이승철의 평이었다. 싸이는 “대박이다, 얘네”를 연발했다. 그렇게 긴장과 환희의 순간들을 오간 후 로이킴에 이어 슈퍼스타K 시즌 4의 준우승을 차지한 딕펑스. 밴드에서 보기 드물게 기타 없는 피아노 중심의 록 밴드로, 리더이자 베이스의 김재흥, 피아노 김현우, 드럼 박가람, 그리고 보컬 김태현 등 스물 여섯 살 동갑내기 네 명이 7년 간 이어온 음악이 다시 한번 우리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든다. tvN에서 방영 중인 ‘꽃보다 할배’의 배경음악으로 다시 사랑 받고 있는 ‘비바 청춘’을 비롯, 최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선글라스’까지 올해 신곡들이 연이어 히트를 치고 있는 도중, 세계 유명 록 페스티벌인 무대에 서고 막 돌아온 참이다. “가든무대였지만 섬머소닉은 세계적인 페스티벌이고 첫 발을 디딘 거라고 생각해요. 메인에 서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도 피부로 느꼈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확실히 느낌을 받았죠.”(김재흥) 전날 무대에 선 한 아티스트는 쓰러져 실려나갔을 정도로 40도에 육박했던 도쿄의 날씨. 야외 공연에서 태양과 무대의 열기에 에너지를 쏟아 부은 후라 충전이 채 되지 않은 딕펑스의 눈을 다시 반짝이게 한 건 대선배 배철수를 떠올릴 때였다. “배철수 선배님이 와 주셔서 끝나고 잘했다고 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죠. 슈스케 최종 발표도 배철수 선배님이 하셨잖아요.”(박가람) 슈퍼스타K 시즌 5가 시작된 지금부터 딱 1년 전, 대학 동창 셋과 그들의 친구 한 명이 뭉쳐 좋아하는 음악을 하던 홍대 인디밴드 딕펑스도 슈퍼스타K를 통해 더 큰 세상에 자신들의 이름을 알렸다. “무대 위에 몇 팀이 남아 있는데 60초 후에 발표한다고 그러면 저희들끼리 짜증 팍 내고. (웃음) 진짜 떨려요.”(김태현) “알겠으니까, 알려달라고, 제발! 그게 커요.(웃음) 마지막엔 ‘60초 후에’를 한 열 번은 한 것 같은 느낌이에요.”(김재흥) 3차 예선까지 떨리지 않았던 이들도 본 게임이 시작되는 슈퍼위크에 올라서는 상황이 달라졌단다. “3일에 한 곡씩 노래해야 하는 상황, 예상치 못했던 악평에 엄청나게 부담이 컸다”는 보컬 김태현. 하지만 “모든 사람을 100% 만족 시킬 수는 없으며 홍대를 장악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만든 밴드도 아니었”기에 자신들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신나게 노래하는 딕펑스의 모습은 흔들리지 않았다. “슈스케 이후 생활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하는 건 똑같아요. 그 전보다 더 큰 곳에서 공연하고, 공연 횟수가 많아졌을 뿐이죠.”(김태현) 다재다능 뮤지션, 하고 싶은 것도 많지작곡, 작사에 뮤직비디오 제작까지 최대한 자신들의 손으로 만들고 싶었다는 신곡 ‘선글라스’는 발매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어오고 있다. 화면이 거꾸로 진행되며 펼쳐지는 독특한 뮤직비디오도 재주꾼 리더 김재흥이 감독을 맡았다.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들 영상 작업은 많이 했는데 딕펑스 관련된 건 한 적이 없어서 밴드 느낌이 훨씬 나는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오케이 고’ 등 외국 밴드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요.” 선글라스 뒤에 숨겨진 눈, 그 안에 진짜 모습을 만나고자 하는 마음을 신나고 익살스러운 가사와 멜로디에 담은 ‘선글라스’의 압권은 “썬-그라서~”라고 날려버리는 마지막에 더욱 살아있다. “메탈리카의 제임스 헷필드의 발음을 들어보면 아실 거에요. 버릇이라고 해야 할까? ‘솨~, 헝어~하!’ 그런 게 있어요. 그런 걸 한번 해 볼까, 하다가 선글라스 멜로디에 발음을 붙이면 재미있겠다 싶어 의도한 거죠. ‘비바 청춘’은 부드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번 ‘선글라스’에선 딕펑스를 다시 찾았구나, 하는 반응이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김재흥) 저마다 곡도 쓰고 연주도 하고 앨범 자켓 디자인에 뮤직비디오까지 만드는 재주꾼들의 모임. 얼마 전 케이블 드라마 ‘몬스타’에서 카메오로 나왔다는 드러머 박가람은 연기자의 꿈도 새로이 생겼다. 인터뷰 때마다 빼 놓지 않고 이야기를 하며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다’는 다른 멤버들은 이구동성으로 “얘가 뭘 하든 우리랑 무슨 상관이냐”며 폭소를 터트린다. “이렇게 저희들이 알려야 (가람이) 연기를 제대로 하려고 한다는 걸 사람들이 알 수 있잖아요. 노래를 못하니까 뮤지컬은 하지 말라고 말리고 있지만요.(웃음) 멤버들 각자가 하고 싶은 게 다 있거든요.”(김현우) “저마다 꿈이 있어 마음에 방이 여러 개”라며 배꼽이 빠져라 웃지만 그 방에 담긴 꿈은 진지하다. 라디오 디제이를 해보고 싶은 김태현, 지금은 마술을 배우고 있지만, 좀 더 영상 작업을 많이 해보고 싶은 김재흥, 연기 레슨을 받고 있는 박가람에 이어, 김현우는 나중엔 유희열, 정재형처럼 곡을 쓰는 데 더 집중하고 싶다고 한다. “개인의 인생을 존중하는 게 어찌보면 그룹을 유지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러면서 기본은 딕펑스에 있거든요. ‘이 친구가 없으면 안돼’ 이런 생각을 각자 가지고 있어요. 이 팀에서 존재감이 있는 사람이 되자, 여기서 힘이 내고 빛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이런 생각들이 있는 거죠.”(김현우) 서울, 대구, 부산, 대전 찍고! 첫 투어, 신나게 즐겨요!하고 싶은 것도, 부르고 싶은 노래도 많은 딕펑스의 이번 공연은 첫 투어 콘서트다. “홍대에서 7년간 있다 보니 지금 나아가는 딕펑스의 속도를 잘 못 따라가는 것도 있는 것 같다”는 고백도 있었지만 홍대 밴드 중 국가스텐, 십센치 정도만이 공연을 할 수 있었던 악스 홀에서 3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던 지난 딕펑스 콘서트를 생각하면 “직접 해 보며 체감하는 만족도가 이번에도 다를 것 같고 충분히 탄력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진다. “이번에도 토크는 없습니다. (웃음) 밴드는 콘서트 도중에 이야기를 하기가 좀 애매한 게 있어요. 다시 악기로 돌아갈 때 좀 사이가 뜬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그룹 가수들과 우리 콘서트가 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박가람) “이야기를 할 수 없어서 못 하는 것도 있어요. 이번에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콘서트를 보니 토크를 하는 중에도 계속 음악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오히려 사람들이 집중하면서 재미있게 보고요. 그 분들이야 워낙 뛰어난 사람들이니, 그럼 면에선 좀 본 받아야 하는 부분도 있죠.”(김현우) 말 보단 열정적인 음악으로 청중과 소통하는 것이 더욱 익숙하고 당연하게 생각된다는 딕펑스. 그간 콘서트 연출도 자신들이 직접 했지만 더욱 커진 무대 규모인 만큼 이번 투어는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더할 예정이다. 드라마틱하게, 더욱 알차진 구성을 기대하며 관객들과 함께하는 코너도 있다는 힌트도 살짝 던진다. “지금은 딕펑스를 더욱 알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펑크 밴드라고 많이들 아시는데, 우리는 피아노 록 밴드라는 것, 우리의 음악은 이런 것이다, 하는 걸 알리고 싶어요. 들려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보여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요. 그게 바로 콘서트거든요.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적인 무대, 하라는 대로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하고 싶은 걸 우리가 하는 것, 그게 딕펑스의 무대죠.”(김현우)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3.08.20 / 조회 14,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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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 노래의 주인공이? 미리 듣는 뮤직페스티벌 기대곡
성큼, 봄이 다가왔다. 화사한 봄날에 펼쳐질 뮤직페스티벌도 풍성하다. 자우림·YB 등 국내 인기밴드와 데미안 라이스·미카·트래비스까지 국내외 인기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하는 2013년 뮤직페스티벌에 앞서 미리 들어볼 만한 기대곡을 소개한다. 아직 어느 공연을 갈지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면, 일단 아래 소개된 상큼한 노래들을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보자. 이미 몇몇 곡은 영화와 드라마, CF를 통해 당신의 귀에 흠뻑 스며들어 있을지도 모른다. 5.17~5.18 데미안 라이스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 그 이름만으로도 다른 말은 필요 없다. 영화 '클로져' OST에 수록된 '더 블로어스 도터(The blower's daughter)'로 사랑의 슬픔을 진하게 전했던 그의 출연소식으로 에 대한 관심은 한층 뜨거워졌다. 이미 많은 이들이 그의 노래를 알고 있겠지만, 공연을 기다리며 한번 더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감상해보자. 추천곡 #볼케이노(Volcano) 슈퍼스타K 출연자 로이킴이 통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주며 새삼 눈길을 끌었던 데미안 라이스의 또 다른 명곡. 데미안 라이스의 옛 연인이자 의 출연자이기도 한 리사 해니건(Lisa Hannigan)과 함께 부른 듀엣곡도 유명하다. 데이비드 최 싸이보다 먼저 유투브를 통해 세계인의 관심을 모은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재미교포 2세 데이비드 최(David Choi)다. 그가 유투브에 올린 자작곡 '유투브 어 러브송(Youtube a lovesong)'은 3천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에 올랐고, 미국에서 먼저 알려진 그의 노래는 국내에서도 '아내의 자격' '시크릿 가든' 등 다수의 드라마와 CF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널리 알려졌다. 이번 에서는 동년배 싱어송라이터 클라라 씨(Clara C)와 함께할 그의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추천곡 #섬씽 투 빌리브(Something to believe) 맥스웰하우스의 TV 광고 '스무 살의 고백' 편에 배경음악으로 수록된 곡으로,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데이비드 최의 목소리가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펼쳐친다. 사랑하고 싶은 남자, 사랑 받고 싶은 여자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곡. 5.17~5.18 델리스파이스 한동안의 휴식을 거쳐 지난해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 델리스파이스야말로 봄날 뮤직페스티벌에서 가장 기대되는 밴드 중 하나. 몽환적인 분위기의 가사가 반복되는 '챠우챠우'를 비롯해 '고백' '뚜빠뚜빠띠' '달려라 자전거' 등 부드럽고 상쾌한 노래를 대량 보유한 이 밴드를 자우림·YB·크라잉넛 등과 함께 에서 만나보자. 추천곡 #항상 엔진을 켜둘게 정규 4집에 수록된 이 노래는 경쾌한 리듬과 가사가 어울려 귓가에 정말로 바람이 스쳐가는 것만 같은 청량감을 전한다. 언제라도 나와 함께 출발할 수 있도록 '항상 엔진을 켜두는' 연인과 함께 듣는다면, 그 기쁨은 두 배! 9와 숫자들 2008년 결성된 이 밴드는 2011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모던록 음반상을 수상하며 아련하고 따뜻한 감성의 노래를 꾸준히 들려주고 있다. 신선한 인디밴드의 음악을 찾는다면, 이들의 노래를 놓치지 말자. 소박하고 진실한 가사를 듣다 보면 지난 추억도 새록새록 곱씹게 된다. 추천곡 #말해주세요 '함께 있어도 별들처럼 아득한 그대 / 스쳐가는 짧은 말에도 난 숨을 죽이네' 그리움이 투명하고도 진하게 전해져 오는 이 노래는 윤성호 감독의 재기 넘치는 시트콤 '할 수 있는자가 구하라'의 오프닝곡으로 사용되며 알려졌다. 곁에 있어도 또 보고 싶은 연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또는 어린 시절의 싱그러운 사랑이 어느덧 먼 일처럼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들어보자. 6.15 렌카 톡톡 튀는 발랄한 목소리를 가진 호주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렌카 (Lenka)는 중독성 강한 뮤직비디오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세계적 인기가수로 떠올랐다. 그녀의 노래는 국내 여러 CF에서도 쓰였다. 최근에는 2집 앨범 ‘투(Two)’의 수록곡 ‘에브리씽 앳 원스(Everything At Once)’가 윈도우 8 광고음악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추천곡 #더 쇼(The Show) 미국 드라마 '어글리 베티 '그레이 아나토미'와 고현정이 출연했던 CF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인기곡. '인생은 미로 같고 사랑은 수수께끼 같아요(Life is a maze and love is a riddle)' 혼란에 빠진 소녀의 독백이 달콤하게 들려온다.한희정 더더밴드 시절 문근영이 출연한 CF의 배경음악 '러브(Love)'로 상큼한 목소리를 알린 한희정은 솔로 데뷔 후 '너의 다큐멘트' 등의 앨범으로 연이어 사랑받았다. 요조·타루와 함께 '홍대 3대 여신'으로 꼽히는 그녀의 노래로 달콤한 봄기운을 가득 느껴보자. 추천곡 #우리 처음 만난 날 아무런 약속도 잡지 않고 마냥 단 둘이 있고 싶은, 연인의 숨소리에 맞춰 가볍게 춤추고만 싶은 달콤한 기분을 노래한다. 한희정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거품처럼 귓가에 닿아 녹아든다.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3.04.02 / 조회 1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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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키치적인 영상과 컬트적인 스토리의 조합, '치어걸을 찾아서'의 송용진
송용진은 뮤지컬 ‘헤드윅’으로 잘 알려진 배우다. 무대를 즐길 줄 알고 폭발적인 에너지의 소유자. 우리는 그를 이렇게 기억한다. 그러나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에는 웃길 줄도 알고, 말‘할’ 줄도 아는 배우 송용진이 등장한다. 로맨틱뮤지컬이 주류인 대학로에 제대로 B급 취향의 반란을 일으킬 이 작품은 연출 겸 제작 겸 극본 겸 연기지도 겸 배우 송용진의 취향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인터뷰 도중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는 확신컨데 “B급”이란 단어였다. 홍대 앞 클럽에서 그것도 문을 열지 않는 월요일에만 근근히(?) 공연하던 인디 밴드의 콘서트형 뮤지컬이 대학로에 입성했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다. “공연은 무조건 웃겨야 제 맛”이라는 독특한 미적 감각의 소유자이자 ‘치어걸을 찾아서’에서 거의 모든 것을 맡고 있는 송용진은 “뻔하고 지루한 로맨틱코미디가 싫어” 이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 뮤지컬의 기본 베이스는 당연히 “이상한 B급 영화.” 그가 직접 만든 공연이니만큼 그만큼 신경써야할 것도 많다. “조명은 잘 되고 있나, 기계적으로 문제는 없나, 배우들이 실수하지는 않을까” 하면서도 “공연이 시작되고 관객들의 박수를 받고 나면 다시 공연을 즐기게 된다”고 전했다. 사실 그가 한 작품 안에서 이렇게 다 역을 맡게 된 건 다재다능해서가 아니라 “인력도 돈도 없어서”였다.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욕심이 많고 또 이 공연 같은 경우엔 다른 사람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다 하게 됐죠.” 그럼에도 그는 힘들기 보단 즐거운 듯 보였다. 송용진은 “제가 즐겨야 관객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공연을 부담스러워하면 관객들도 똑같이 부담을 느끼시더라고요”라고 말했다.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는 딕펑스라는 실존 밴드의 창작곡들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그룹 딕펑스는 이 작품에 수록된 넘버들을 모두 작사, 작곡했다. 동시에 그들은 이번 무대에 선원들로 출연하는 초짜배기 신인 배우들이기도 하다. 송용진은 딕펑스 밴드에 대해 “해적 소속 밴드 중에서 유일하게 앨범이 나온 팀이에요. 추구하는 음악이 펑크록인데 기타 없이 건반, 베이스, 드럼, 보컬로 이루어진 4인조 그룹이에요. 기타가 없어서 그런지 펑크록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굉장히 말랑말랑하고 밝고 귀여워요”라고 소개했다. 송용진 그도 뮤지컬로 관객들에게 보다 잘 알려졌지만 실제는 중학교 때부터 밴드 활동을 해온 20년차 뮤지션이다. “음악이 와이프라면 공연이나 뮤지컬은 애인 같은 것”이라고 설명하는 그는 “저는 원래 음악 하던 사람이었고 뮤지컬도 음악을 하다가 우연하게 시작했다. 뮤지션으로 사는 게 기본이고 뮤지컬 공연 등 외적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마흔이 되면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그. 왠지 그 작품도 “B급 취향”을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제가 좋아하는 코드들이 대중들은 그닥 좋아하는 것 같진 않다. 그렇다고 제가 대중들을 위해 문화적 코드를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제 코드가 공유되는 분들하고 다 같이 나누고 싶다. 음악도 그렇고.” 그에겐 말줄임표 따위는 어울리지 않는다. 모든 문장이 간결하고 야무지다. 그는 “대중적인 것은 그런 거 잘 만드시는 분들이 만들면 되고 저는 그렇게 만드는 순간부터 제 상상력은 깨질 것 같다”며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더 깊이 있게 만들었을 때 오히려 더 대중적인 작품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밝혔다. 우연찮게도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가 공연되는 라이브 소극장은 과거 뮤지컬 ‘헤드윅’의 시즌1이 공연됐던 자리다. 초창기 때부터 좁은 소극장에 만석 채워가며 ‘헤드윅’을 공연했던 송용진은 “땀냄새 풀풀 풍겨가며 공연하던 그 때가 그립다. 지금은 큰 극장을 비롯해 좋은 환경에서 공연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 때가 정말 ‘헤드윅’스러웠던 것 같다. ‘치어걸을 찾아서’도 ‘헤드윅’ 시즌1의 느낌,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움에 대한 떨림 같은 것들이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를 믿고 선뜻 손을 내밀어 준 기획사에 대한 최대한의 보답은 그가 가진 ‘이 스타일’대로 흔들리지 않고 이 항해를 끝마치는 일일 것이다. “이 작품 처음 시작할 때부터 대표님하고 이미 쇼부 치고 시작했다. ‘이 공연 절대 대중적인 공연 아닙니다.’ 대표님도 어느 정도 취향이 맞으셔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 것 같다.” 그의 말이다. ‘치어걸을 찾아서’는 분명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작품이다. 그는 “욕을 하셔도 좋으니 일단 한 번 보러 오셨으면 좋겠다. 정통 클래식 뮤지컬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작품이 되게 싫어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런 코드가 잘 맞는 분들에게는 되게 재밌는 공연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03 / 조회 19,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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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출몰한 ‘울트라캡숑 이상한 해적선’
배우 송용진이 직접 극본, 연출, 음악감독에 제작까지 한 뮤지컬 가 홍대 클럽 공연에 이어 대학로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뮤지컬 는 지구에 불어 닥친 질병으로 지구의 모든 여자가 전멸하자, 딕펑스호의 해적들이 전설의 땅 원더랜드로 ‘치어걸’들을 찾아 나선다는 이야기. 명랑만화 같은 스토리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딕펑스호 선원들의 캐릭터로 이끌어가는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선장 역을 맡은 송용진을 비롯해 실제 밴드 딕펑스의 멤버인 김태현, 김현우, 김정우, 김재흥, 박가람이 선원으로 딕펑스호를 이끌어간다. 배우와 연출, 음악감독을 겸하는 송용진은 “콘서트를 준비하다 뮤지컬스럽게 만들려고 구성한 것이 시작이었다”며 “모든 곡들이 나와 딕펑스의 노래를 개사한 것이므로, 우리만 아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작 뮤지컬 하면 대부분 로맨틱 코미디로 너무 뻔하다는 생각을 해, 이를 벗어나고 싶어서 전부터 생각해온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명제 하에 ‘욕주문 타임’ ‘해피오르가즘댄스’ 등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간도 마련하고 공연 입장을 위해스는 드레스 코드를 갖춰야 하는 등 평범하지 않는 컨셉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뮤지컬 는 3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장면 '잭 스페로우 이후 최고의 선장'이라고 '자부'하는 딕펑스호 송용진 선장 '나 박명수 아님'. 딕펑스호의 주방장, 베이스 김재흥 카리스마 갑판장, 기타 김정우 "좀 으스스 하지?" "이래도 안 무서워.." 원더랜드의 치어걸, 찾을 수 있을까? 해피오르가즘 댄스, "다 같이 춰 보아요"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 팩토리(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3.03 / 조회 8,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