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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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소설 '댓글부대' 연극으로 만난다
극단 바바서커스 동명 연극 제작
6월 15~24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연극 ‘댓글부대’의 공연모습(사진=아트플래닝창).[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기작가 장강명의 소설 ‘댓글부대’를 무대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극단 바바서커스가 제작한 연극 ‘댓글부대’가 내달 15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올린다. 작품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촛불혁명 이전 한국사회의 인터넷 공간에서 벌어진 여론조작과 선동, 진보성향 인터넷 게시판의 분열 사건을 다룬다. 국정원 댓글부대로부터 출발한 ‘1세대 댓글부대’, 기술과 전략 면에서 진화한 ‘2세대 댓글부대’, 연극 안의 ‘팀-알랩’은 교묘한 여론 조작 방식을 사용한다. 바이럴 마케팅 기법과 인신공격, 여성혐오 감정과 ‘분탕’ 공작을 넘나들며 ‘2세대 댓글부대’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분열을 부추긴다. 인터넷 공간을 배경으로 재계, 정권, 언론, 일베가 엮어내는 요지경 풍경은 촛불 전후 한국사회의 축도를 보는듯한 흥미를 자아낸다. ‘권리장전2017 국가본색’ 참가작으로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졌고 원작의 감동을 신체·가면연기로 선보이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는 2018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파토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57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김정호가 회장 역에 캐스팅 됐다. 배우 정연심, 하동준, 강력, 김보나 등이 출연한다.연극 ‘댓글부대’의 공연모습(사진=아트플래닝창).연극 ‘댓글부대’의 공연모습(사진=아트플래닝창).연극 ‘댓글부대’의 공연모습(사진=아트플래닝창).▶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29 / 조회 2,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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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독립운동가는 왜 살해 용의자가 됐나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
5월 6일까지 예술공간 혜화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의 한 장면(사진=아트리버).[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여성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담은 팩션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가 내달 6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도담도담 페스티벌에서 작품상, 연기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극발전소 301’의 신작이다. 네 명의 남자를 살해한 용의자로 한 20대 젊은 여자가 체포돼 취조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녀의 이름은 최영희. 자신을 독립운동가 손정아의 환생이라고 주장하는 그녀는 살해 후 항상 분홍나비 브로치를 남겼다. 검사 권영실의 취조로 그녀의 자백이 시작된다.작품 속 주요 사건들과 등장인물은 허구이지만 인물의 설정과 사건의 배경 일부는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주인공 최영희가 자신의 전생이라고 주장하는 손정아의 모티브가 된 인물은 임시정부의 안주인으로 알려진 독립운동가 정정화 선생이다. 최영희를 통해 작품은 1944년의 임시정부와 2018년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오가며 조선독립운동가들의 분투를 생생하게 전한다. 또한 검사, 용의자, 그리고 새로운 용의자 등 세 여성의 강렬한 신념의 대립은 긴장감을 자아낸다.정범철 작가의 신작 희곡을 바탕으로 하며 극발전소301의 박복안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이성순, 문지영, 이나경, 정연심, 백선우 등이 출연한다. 전석 2만원. 02-6498-0403.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의 한 장면(사진=아트리버).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의 한 장면(사진=아트리버).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의 한 장면(사진=아트리버).▶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24 / 조회 2,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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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안톤체홉 연극 플라토노프’ 내면의 갈등 드러난 사진
‘2016 안톤체홉 연극 플라토노프’가 공연 실황 사진을 공개했다. 공연 관계자는 “사진 속 배우들은 나지막한 갈등에서부터 격한 감정의 변화까지 내면의 갈등을 세밀하게 표현한다. 모든 것이 지겹기만한 ‘플라토노프’와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 사건의 교차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움을 갈망하는 우리의 실제 모습을 대변해 보여준다”고 말했다. ‘플라토노프’ 역은 배우 김은석이 분한다. 그는 연극 ‘오이디푸스’, ‘단테의 신곡’ 등에 출연했다. 세 여인, 싸샤, 안나, 쏘피야 역은 김희라, 권민중, 서지유가 맡아 연기한다. 그외 권성덕, 장보규, 김응수, 김동영, 최승일, 박정학, 양창완, 구혜령, 김동균, 정연심 등이 출연한다. ‘2016 안톤체홉 연극 플라토노프’는 1920년 발견된 안톤체홉의 첫 번째 미완성 희곡을 무대화 한 작품이다. 지난 5월 6일 개막했다. 강태식 연출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그는 안톤체홉의 희곡 ‘갈매기’와 ‘이바노프’를 무대에 올린 바 있다. ‘2016 안톤체홉 연극 플라토노프’는 5월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_드림컴퍼니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12 / 조회 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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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수, 권민중, 권성덕 출연…연극 ‘플라토노프’
연극 ‘플라토노프’가 5월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플라토노프’는 1920년 발견된 작가 안톤체홉의 첫 번째 미완성 희곡을 각색했다. 연극은 지루함에 빠져 삶의 권태를 느끼는 ‘플라토노프’ 인생을 보여준다. 극에서 ‘플라토노프’는 삶의 권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움을 갈망한다. 연극 측은 “안톤 미완성 희곡 ‘플라토노프’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소개되지 않은 작품이다”며 “예술인들을 비롯하여 대중들에게 안톤체홉의 사실주의적 작품이 아닌 낭만주의적 작품을 선보이고 싶어 각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극 중 ‘플라토노프’ 역은 배우 김은석이 맡았다. ‘쏘피야’ 역은 배우 서지유가 분했다 ‘안나’ 역은 배우 권민중이 연기한다. ‘싸샤’역은 배우 김희라가 캐스팅됐다. 그 외 배우 박정학, 김동균, 권성덕, 장보규, 김응수, 최승일, 김동영, 양창완, 구혜령, 정연심, 김현주 등이 출연한다. 안톤체홉의 희곡을 각색한 연극 ‘플라토노프’는 5월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사진_드림컴퍼니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9 / 조회 4,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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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중·김응수…체호프연극 '플라토노프' 6일 개막
4년 만에 무대 돌아온 '권민중'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서 공연
삶의 권태 느끼는 인물 파헤쳐연극 ‘플라토노프’ 출연진(사진=극단 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6 안톤 체호프 연극 ‘플라토노프’가 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작품의 부제는 스케치가 없는 도화지 위의 그림이다.1920년 발견된 안톤체호프의 첫 번째 미완성 희곡을 한국 문화 정서에 맞춰 극단 체가 완역해 선보인다. 김은석, 권성덕, 김응수, 박정학, 김희라, 구혜령, 김동균, 권민중 등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연극은 일상의 지루함에 빠져 삶의 권태를 느끼는 인물 ‘플라토노프’의 인생을 통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엇갈리는 우리의 실제 인생을 다룬다. 주인공 ‘플라토노프’ 역은 배우 김은석이 맡는다. 플라토노프의 첫사랑 ‘쏘피야’ 역은 배우 서지유가 연기한다. 플라토노프의 아내 ‘싸샤’ 역은 배우 김희라가, 젊은 미망인 ‘안나’ 역은 4년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권민중이 맡는다. 또 ‘이바노비취’ 역에는 권성덕, ‘쉐르부르크’ 역엔 장보규, ‘빼트린’ 역에는 김응수가 캐스팅됐다. 연출가 강태식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고, 민병구가 무대제작, 김인옥이 의상 제작을 책임진다.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www.koreapac.kr)를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02-744-766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05 / 조회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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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배우 총출동!…2016 안토체홉 연극 ‘플라토노프’
연극 ‘플라토노프’가 5월 6일 개막을 앞두고 전체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 ‘플라토노프’는 1920년 발견된 안톤체홉의 첫 번째 미완성 희곡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연극팀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소개되어온 안톤체홉의 사실주의적 작품 외에 낭만주의적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며 “이번 작품은 그의 첫 번째 미완성 희곡을 우리 정서에 맞춰 완역해 선보이는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플라토노프’ 역은 배우 김은석이 분한다. 플라토노프의 첫사랑 ‘쏘피야’ 역은 배우 서지유가 맡았다. 플라토노프의 아내 ‘싸샤’ 역엔 배우 김희라 함께한다. 플라토노프와 사랑을 나누는 젊은 미망인 ‘안나’ 역엔 배우 권민중이 연기한다. 이외에도 중견배우인 권성덕, 장보규, 김응수가 출연한다. 이번 연극은 강태식 연출가가 각색을 함께 맡았다. 안무는 오재익과 아키나가 공동으로 받았다. 강태식 연출가는 연극 ‘갈매기’와 ‘이바노프’를 통해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무대와 의상디자인은 모스크바 드라마예술학교의 아샤 스코릿크가 참여했다. 안톤체홉의 미완성 희곡을 바탕으로 만든 연극 ‘플라토노프’는 5월 6일부터 5월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_극단 체 최태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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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중·김응수 名배우 출동…체호프연극 '플라토노프'
4년 만에 연극 무대 돌아온 '권민중'
김은석·서지유·김희라·권성덕 등 출연
5월6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무대연극 ‘플라토노프’ 출연진(사진=극단 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극단 체는 오는 5월 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2016 안톤 체호프 연극 ‘플라토노프’의 캐스팅을 17일 공개했다. 작품 부제는 스케치가 없는 도화지 위의 그림이다.이날 공개한 출연진을 보면 김은석, 권성덕, 김응수, 박정학, 김희라, 구혜령, 김동균, 권민중 등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연극 ‘플라토노프’는 1920년 발견된 안톤체호프의 첫 번째 미완성 희곡을 한국 문화 정서에 맞춰 완역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그간 소개되어온 체호프의 사실주의적 작품 외에 낭만주의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체호프가 유년시절을 보낸 고향 따간로그에서 모스크바로 옮기기 전인 16세부터 19세까지 집필한 작품으로 1878년 안톤체호프의 편지에 언급된 작품명 ‘아비 없는 자식’으로 제목을 유추하고 있다. 제목도 창작일시도 없이 세상에 공개된 ‘플라토노프’는 이후 러시아 거장들에 의해 작품으로 재 탄생됐다.연극은 일상의 지루함에 빠져 삶의 권태를 느끼는 인물 ‘플라토노프’의 인생을 통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엇갈리는 우리의 실제 인생을 다루고 있다. 다양한 인물과 사건의 교차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를 더하고, 삶의 권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움을 갈망하는 각 캐릭터는 나지막한 갈등에서부터 격한 인물의 변화까지를 아우르며 극의 중심을 이끈다. 주인공 ‘플라토노프’ 역은 배우 김은석이 맡는다. 플라토노프의 첫사랑 ‘쏘피야’ 역은 배우 서지유가 연기한다. 플라토노프의 아내 ‘싸샤’ 역은 배우 김희라가, 젊은 미망인 ‘안나’ 역은 4년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권민중이 맡는다.또 ‘이바노비취’ 역에는 권성덕, ‘쉐르부르크’ 역엔 장보규, ‘빼트린’ 역에는 김응수가 캐스팅됐다. 김동영, 최승일, 박정학, 양창완, 구혜령, 김동균, 정연심, 김현주, 유지원, 박혜경, 손난희, 황세준, 박새롬, 이종찬, 진성웅, 서혜진, 박연주, 신희정, 홍예슬 등이 출연한다.연출가 강태식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고, 오재익과 아키나가 공동안무, 모스크바 드라마예술학교의 아샤 스코릿크가 무대와 의상디자인, 민병구가 무대제작, 김인옥이 의상 제작을 책임진다. 오는 5월 6일부터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www.koreapac.kr)를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02-744-766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17 / 조회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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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과거의 문제 아닌 우리의 문제, 서울시극단 연극 ‘봉선화’
서울시극단이 위안부 문제를 그린 연극 ‘봉선화’를 공연한다.연극 ‘봉선화’는 윤정모의 소설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원작을 토대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로 다시 풀어낸다. 원작자 윤정모가 극본을 쓰고, 연극 ‘고곤의 선물’, ‘북어 대가리’로 섬세한 연출력을 보인 구태환이 참여한다.이번 공연은 피해 사실에만 초점을 둔 작품이 아니다. 과거 위안부로 끌려갔던 여인과 그녀의 아들, 손녀까지 3대에 걸친 이야기로 펼쳐진다. 일제강점기 문제를 현재로 끌어들이며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문제로 환기시킨다.대학 총장 취임을 앞둔 문하는 문화인류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딸 수나의 논문 주제 ‘식민지 속의 여성’을 반대한다. 수나는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며 80년대 익명의 작가 김산해가 쓴 소설 ‘조센삐’를 발견한다. 그녀는 책의 내용이 나눔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한 김순이 할머니의 증언과 일치하는 것을 발견하고 할머니와 소설가의 과거를 쫓기 시작한다. 연출가 구태환은 “최근 우리 연극의 경향은 관객에게 현실 문제를 인식시키지 못하고 단순히 감각의 자극에만 의존하는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감성에 호소하는 역사 인식을 넘어서 대를 넘어선 고통과 상처로 남은 우리의 이야기인 위안부 문제를 공연예술로 새롭게 풀어내는 것은 이 시대 우리 연극이 해야 할 일이며, 시대적 사명이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연극 ‘봉선화’는 11월 15일부터 12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의 무대에 오른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서울시극단
2013.10.29 / 조회 7,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