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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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박의 두번째 도전!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7월 15일 개막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가 7월 15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배우 윤박은 옥탑방에 사는 만화가 ‘오영준’ 역을 맡았다. 공연관계자는 “배우 윤박은 방송에서 보여주던 엄친아의 모습이 아닌 러블리 찌질 연기를 통해 기존 이미지와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는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김호연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작품은 옥탑방에 사는 찌질한 네 남자의 좌절과 재기, 추억, 사랑과 우정을 그려낸다.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는 7월 15일부터 8월 21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 맥에서 공연된다. 사진_벨라뮤즈?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15 / 조회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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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15일 개막…윤박 합류
네 남자의 좌충우돌 옥탑방 에피소드
8월21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15일 개막하는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에 합류하는 배우 윤박(사진=벨라뮤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가 15일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채비를 마쳤다.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김호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20대 만년 고시생, 30대 백수, 40대 기러기 아빠, 50대 황혼 이혼남 등 찌질한 네 남자의 좌충우돌 8평 옥탑방 에피소드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2014년 초연 이후 꾸준히 업그레이드된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섬세한 연출은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방황하는 청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평단과 관객에게 호평을 자아냈다. 이번 시즌에는 드라마와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윤박이 망원동 8평 옥탑방에 사는 만화가 ‘오영준’ 역으로 합류했다.배우 권오율과 더블캐스팅 됐다.이외에 영준의 첫 만화책을 출간한 출판사 영업부장출신의 기러기아빠 김부장 역에 윤성원, 신정만이 연기한다. 한때 잘나갔던 만화스토리 작가로 현재 백수이자 아내에게 이혼 독촉을 받는 싸부 역에 임학순, 노진원이 출연하며 삼동이 역으로는 황규인, 이형규 등이 참여한다.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는 8월 21일까지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플레이 맥에서 관객과 만난다. 1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1544-1555)와 예스24(ticket.yes24.com, 1544-3800)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4 / 조회 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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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남 변신 '윤박',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15일 개막
16일 오후2시 1차 티켓오픈 돌입
연체인생 모여 사는 '8평 옥탑방'
네 남자 좌충우돌 옥탑방 에피소드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포스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가 16일 1차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김호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20대 만년 고시생, 30대 백수, 40대 기러기 아빠, 50대 황혼 이혼남 등 찌질한 네 남자의 좌충우돌 옥탑방 에피소드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2014년 초연 이후 꾸준히 업그레이드된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섬세한 연출은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방황하는 청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평단과 관객에게 호평을 자아냈다. 이번 시즌에는 드라마와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윤박이 망원동 8평 옥탑방에 사는 만화가 ‘오영준’ 역으로 합류했다.배우 권오율과 더블캐스팅 됐다.이외에 영준의 첫 만화책을 출간한 출판사 영업부장출신의 기러기아빠 김부장 역에 윤성원, 신정만이 연기한다. 한때 잘나갔던 만화스토리 작가로 현재 백수이자 아내에게 이혼 독촉을 받는 싸부 역에 임학순, 노진원이 출연하며 삼동이 역으로는 황규인, 이형규 등이 참여한다.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는 오는 7월 15일부터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플레이 맥에서 관객과 만난다. 1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1544-1555)와 예스24(ticket.yes24.com, 1544-3800)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6 / 조회 2,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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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 호평 속 폐막
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가 6월 12일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는 4월 22일부터 6월 1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공연됐다. 연극은 故 우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다뤘다. 故 김우수는 고아원에 버려져 외로운 시절을 보내며 폭력과 방화로 교도소 생활을 했다. 그는 교도소 생활 중 나눔과 감사의 의미를 깨닫고 5명의 아이들을 후원하는 삶을 살았다. 연극 관계자는 “연극의 배우 및 스탭들은 故 김우수 씨의 나눔 정신을 기리고 진정한 나눔 실천을 하기 위해 자발적인 동참으로 문화 공연 초대, 봉사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 측은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과 ‘지온 보육원’의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공연에 초대했다. 공연을 관람한 청소년들은 “극 내내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뭉클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는 6월 12일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폐막했다. 사진_벨라뮤즈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15 / 조회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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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 순항 중
대한민국 울린 '기부천사'
故 김우수 감동 실화 담아
내달 12일 동숭아트센터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의 한 장면(사진=벨라뮤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착한 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가 관객 호평 속에 순항 중이다. 대한민국을 울렸던 기부천사 고(故) 김우수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행복배달부 우수씨’는 유명한 스타가 나오거나 대대적 광고를 하고 있지도 않지만 공연 관람객은 꼭 한번 봐야하는 연극으로 강력 추천하고 있는 웰메이드 작품 중 하나이다.극은 고아원에 버려져 외롭게 살았던 한 남자가 교도소 수감 중 ‘나눔과 감사’의 의미를 깨닫게 된 후부터 나, 그리고 남을 위한 나눔 실천 과정을 전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중국집 배달부로 월 72만원의 박봉을 쪼개어 5명의 아이들을 7년 동안 후원하며 나눔을 실천했던 고 김우수씨의 실화이다.공연제작사 라이브㈜가 제작에 참여했다. 감성 연극 ‘춘천거기’,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의 연출 김한길, TV와 영화,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 활약하는 배우 원종철과 임학순이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진정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오는 6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가족대상 관객을 위한 관객할인, 나눔 실천자을 위한 기부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5월 가정의 달 할인으로 매회 선착순 관객 50여명은 1만원의 행복을 누릴수 있다.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의 한 장면(사진=벨라뮤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26 / 조회 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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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 감동 실화 故김우수 이야기
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가 4월 22일부터 6월 12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는 故김우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다룬 연극이다. 故김우수는 고아원에 버려져 외로운 시절을 보내며 폭력과 방화로 교도소 생활은 했다. 그는 교도소 생활 중 나눔과 감사의 의미를 깨닫고 5명의 아이들을 후원하는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연극 관계자는 “故김우수씨의 삶을 통해 각박한 우리들의 삶에 감동과 울림을 주며 삶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 ‘김우수’역은 배우 원종철, 임학순이 캐스팅 됐다. 배우 원종철은 2013년 초연된 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에서 ‘김우수’역을 맡았었다. 그는 연극 ‘호스피스’, ‘오피스 라이프’, '레미제라블‘ 등에 출연했다. 배우 임학순은 TV와 영화, 연극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연극 ’춘천 거기‘, ’임대아파트‘와 영화 ’다이너마이트 맨‘, ’관상‘ 등에 참여했다. 초연을 관람했던 관객들은 “이 작품은 감성을 촉촉이 적시는 따뜻한 이야기다”며 “우리 주변에 소외된 사람들을 한번더 돌아보게 하는 연극이다”며 평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는 4월 22일 동숭아트센터에서 개막된다. 사진_벨라뮤즈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1 / 조회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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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마지막까지 나눔실천"…'행복배달부 우수씨' 22일 개막
원종철·임학순 1인 7역 소화
6월 12일가지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사진=벨라뮤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감동적인 실화를 그린 1인 모노드라마 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가 22일 개막한다. ‘행복배달부 우수씨’는 ‘전과자’에서 ‘기부천사’로 생의 마지막까지 사랑을 배달한 故김우수 씨의 실화를 토대로 만든 작품.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 영화‘철가방 우수씨’에 이어 모노드라마로 재탄생해 호평을 받아왔다. 2011년 전 교통사고로 사망한 故김우수 씨는 한 달에 70만원을 벌며 고시원 생활을 하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남몰래 매월 5명의 아이들을 도왔다는 사연이 알려져 전국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연극은 그의 불우했던 유년시절과 선행이야기, 그리고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그려냈다. 이번 공연에선 김한길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원종철·임학순이 1인 7역을 소화한다. 오는 6월 12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02-3454-140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0 / 조회 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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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자에서 기부천사로…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 앙코르
故김우수 씨 실화 바탕
4월 22~6월 12일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감동적인 실화를 그린 연극 ‘행복배달부 우수씨’가 오는 22일부터 6월 12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행복배달부 우수씨’는 ‘전과자’에서 ‘기부천사’로 생의 마지막까지 사랑을 배달한 故김우수 씨의 실화를 토대로 만든 작품.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 영화‘철가방 우수씨’에 이어 모노드라마로 재탄생해 호평을 받아왔다. 2011년 전 교통사고로 사망한 故김우수 씨는 한 달에 70만원을 벌며 고시원 생활을 하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남몰래 매월 5명의 아이들을 도왔다는 사연이 알려져 전국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연극은 그의 불우했던 유년시절과 선행이야기, 그리고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그려냈다. 고아원에서 태어나 앵벌이 소년을 거쳐 폭력 전과자로 살았던 그가 우연한 기회로 작은 기부를 시작하게 되고 새로운 인생을 맞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작은 기부를 통해 삶의 의지를 일깨우며 성실히 살아나갔던 주인공을 통해 작은 행복과 감사의 의미를 관객에게 전한다. 이번 공연에선 김한길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원종철·임학순이 1인 7역 연기를 선보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6 / 조회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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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대한민국 청춘 남녀가 있는 그곳, 연극 ‘ 춘천 거기’
사랑은 자극적인 것이 뜨겁다. 이러한 뜨거움은 ‘갈등, 배신, 미움, 용서’를 낳는다. 하지만 ‘기억’, ‘믿음’도 사랑이다. 연애에 대한 또 다른 정의는 춘천에서의 은근한 사랑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연극 ‘춘천, 거기’를 통해 알 수 있다. 춘천, 젊음에 대한 군상 4월의 여느 토요일, 상봉역 플랫폼은 경춘선에 몸을 싣는 청춘들로 북적인다. 도심에서 꽤 멀어진 외곽 역사 상봉역은 봄을 따라, 설렘을 따라 춘천으로 떠나는 젊은이들의 사랑의 시작점이다. 이렇듯 예나 지금이나 춘천은 뜨거운 젊음의 역사가 탄생되는 특별한 도시다. 10년 전 청춘이었던 이들에게 춘천은 어떤 곳이었을까. 아마도 그때는 경춘선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아무 때나 즉흥적으로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호반의 도시 춘천은 10년 전 청춘들에게도 사랑이 시작되는 마법 같은 곳이었음은 틀림없다. 10년 전 초연된 연극 ‘춘천, 거기’가 바로 그 말을 증명할 수 있는 증인이다. ▲연극 '춘천, 거기'_스토리피 제공늘 하는 이야기이지만 또 해도 재미있는, 연애 이야기 춘천에 간 아홉 남녀의 일상적인 사랑을 담담하지만 진하게 그려내고 있는 연극 ‘춘천, 거기’가 10년이라는 세월을 넘어 다시 왔다. 어떤 작품이든 긴 공백 끝에 재공연이 되면 다시 만난다는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서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10년 전에 나온 연애이야기가 오늘날 얼마만큼의 파장을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다시 찾아온 작품에 대한 반가움을 잠식시킬만한 크기의 두려움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7월 재공연된 연극 ‘춘천, 거기’는 이러한 걱정을 무색하게 할 만큼 바로 오늘의 젊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무대 위에서 배우들은 소위 ‘연기’를 하지 않는다. 거꾸로 말하면 ‘연기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연기’를 한다. 표현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방법으로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 연기 양식을 채택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내뱉은 말과 그들의 관계 행동은 분명 10년 전 쓰인 희곡 ‘춘천, 거기’를 기반했지만 관객은 오늘날의 ‘춘천, 거기’를 볼 수 있다. 게다가 젊은 여자들이 모이면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인 남자, 외모 이야기와 젊은 남자가 둘 만 모여도 으레 안주삼아 등장하는 이야기 소재인 여자, 술 이야기는 오늘의 젊음을 대변하는 정서에 힘을 싣는다. 무대를 통해 강화된 ‘힐링’의 정서 나무 재질을 활용해 만든 무대 위 공간은 마치 통나무집에 온 느낌이 들 정도로 편안함을 준다. 나무의 이미지로 기인한 이 공간이 주는 따뜻함과 푸근함은 도시의 차가움과 삭막함이란 찾아 볼 수 없을 만큼의 장악력을 발휘한다. 집으로 구성된 공간 이외에 설치된 무대 전면 공간의 벽은 온통 담쟁이 넝쿨로 채워졌는데 나무의 이미지에 초록의 싱그러움을 더해 작품이 도달하려는 궁극의 메시지인 ‘힐링’의 정서를 강화하는데 일조한다. ▲연극 '춘천, 거기'_스토리피 제공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파자마 입은 연인이 오래된 사진을 보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건네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연극은 나무집으로 연출된 네모 프로시니엄 안에서 별것 아닌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는 인물의 대화로 채워나간다. 인물들은 각각 자신의 상처와 사랑에 대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이야기한다. 기복이란 찾아보기 힘든 이 작품에서 관객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지점은 도대체 어디일까? 게다가 작품의 대부분의 장면에서 배우들은 관객과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않는다. 각자 나타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이러한 옴니버스식 연극에서 관객은 인간 군상의 여러 면을 보며 인물의 삶에 자신의 삶을 투영한다. 유부남과의 위태로운 사랑을 하며 번민하는 선영, 애인과 싸웠다 화해하기를 밥 먹듯이 하는 세진, 지난 사랑을 잊지 못해 새 사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수진, 운명의 상대가 있다고 믿는 주미를 통해 관객은 서서히 자신의 지난날은 어떠했는지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질문하게 된다. 나의 연애의 온도는 몇 도인지. 연애의 감정에 대한 강함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장면의 정서를 고조시키려는 장치로써 억지스러운 음향이나 효과를 넣는 여느 트렌디 드라마와 달리 연극 ‘춘천, 거기’에서는 배우들의 연기 호흡에만 기대어 작품을 진행한다. 배우와 희곡에 대한 강한 믿음, 그리고 유대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자신감의 지점이다. 한 쪽에서 계속 있어주었으면 하는 연극 ‘춘천, 거기’ 대학로에는 한 해에도 수십편의 로맨스 작품이 쏟아져 나오지만 연극 ‘춘천, 거기’처럼 담담하고 진솔하게, 번잡스럽지 않게 오늘의 연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은 흔치 않다. 이는 아홉 명의 청춘남녀가 다 같이 춘천에 모여 술자리를 갖는 장면에서 정점에 도달한다. 이 장면이 보여주는 미장센은 흡사 엠티를 연상케 한다. 엠티는 단골 레파토리인 귀신놀이, 진실게임 등의 잔잔한 재미 요소들로 채워진다. 이 부분에서는 인물들의 등퇴장이 유난히 빈번한데 혼란스럽다는 인상보다는 실제 술자리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사실적이다.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왜곡된 사실을 연출하여 표현을 매끄럽게 만드는 경우, 이러한 연출을 하지 않았을 텐데 이 작품은 사실을 거르지 않고 보여준 것이다. 대단한 감정 고조나 거창한 장치 없이도 감정의 동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5.07.24 / 조회 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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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거기>에 가면 우리들의 사랑이 있다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을 가장 부담 없이 행할 수 있게 해주는 곳. 첫사랑과의 추억이나 생기 넘치던 젊은 날의 기억을 어쩌면 가장 많이 품고 있는 곳, 바로 춘천이 아닐까. 춘천, 바로 '거기'로 떠난 아홉 젊은이들의 사랑의 빛이 그다지 찬란하진 않지만 솔직하고, 그래서 더 측은한 모습으로 피어나는 무대, 연극 가 오랜만에 관객들을 찾아온다. 지난 9일 오후, 대학로에 위치한 연극 의 연습실을 찾았다. 크지 않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사정으로 이날 연습에 참석 못한 박호산을 제외한 22명의 배우들과 제작진들까지 자리한 모습이 그리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는 무대에서 열연을 펼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이곳 저곳에서 그 광경에 몰두하는 모습이 그대로 큰 덩어리가 되어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는 모습. 종종 박장대소를 터트리다가도 이내 숨죽여 장면 속으로 몰입한다. 연습실 분위기가 그대로 본 무대에 실리는 경우가 많은데, 의 모습 또한 이러하리라. 아마도 이런 따스한 기운은 의 내용 뿐 아니라 작품의 탄생기에서부터 스며 나오는 것이겠다. 2005년 초연 당시 출연 배우와 제작진, 그리고 이들의 지인들이 각기 100만원씩 모아 총 1,200만원의 제작비로 공연을 올린 '백만송이 프로젝트'로 세상 빛을 본 작품이기 때문이다. 를 쓰고 연출하는 김한길" 맹연습 중입니다!""백만원 프로젝트는 너무 어감이 그래서 (웃음) 백만송이 프로젝트로 시작했는데, 다행히 잘 되어서 여러 가지로 좋은 의의를 갖게 되었다."는 김한길 연출의 말처럼, 이 작품은 초연 당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연일 매진을 기록했으며 이듬해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9년 공연 이후 6년 만에 찾아오는 올해 무대는 임학순, 김강현, 김진욱, 손용환 등 초연 배우들 뿐 아니라 전병욱, 김나미, 이창훈, 김승현, 김대종 등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로 더욱 풍성해졌다. 희곡작가 수진(이지해, 김나미)의 생일,친구의 춘천 펜션에 모인 사람들의 상황은 순탄치만은 않다.엠티 가면 꼭 하는 것. 귀신 이야기(류혜린, 윤여진(위)),그리고 진실게임(임학순, 이창훈(아래)) 결혼한 친구를 사랑하는 선영, 선영을 사랑하지만 아내의 손도 쉽게 놓을 수 없는 명수. 서로의 과거를 향한 질투와 집착으로 괴로워하는 영민과 세진 커플, 그리고 막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풋풋한 응덕과 주미 커플, 여기에 아프지만 혼자만의 사랑을 조심스레 펼쳐나가고 있는 수진과 지환, 병태까지. 특별한 건 없지만 저마다 치열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꼭 우리와 닮아 있다. "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본인들의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는 작품이에요. 누군가를 위로하고 공감하면서 스스로 치유가 된다면, 그것 역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겠지요." "10년 전이었으니까 이렇게 쓸 수 있었지, 지금은 못 쓸 것 같다."며 이 작품을 쓰고 연출한 김한길은 환하게 웃었지만, "초연 배우들도 흔쾌히 참여해줬고 10년이 지나 오늘도 이렇게 자연스럽고 좋은 분위기에서 연습이 진행되는 것이 참 감사하다."는 넉넉한 그의 마음 역시 의 10년 사랑을 있게 한 큰 힘 같다. 여신동 무대디자이너와 이동호 음악감독 등 탄탄한 제작진들도 이번 무대를 함께 채운다. 오는 7월 2일부터 유니플렉스 3관에서 펼쳐지는 에 가보고 싶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6.10 / 조회 9,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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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거기 > 연출 김한길
소박한 사람, 꿈 많은 이가
말하는 춘천 거기
는 배우와 스텝들이 100만원씩 자비를 털어 ‘백만송이 프로젝트’로 백만 관객몰이에 나선, 당찬 연극이다. 이 연극이 만들어지기까지 ‘백만송이 프로젝트’만큼의 무게가 실려 있다는 것이 의외일 수 있다.
의 작품을 쓰고 직접 연출을 맡은 김한길을 만난다. 처음 의 작, 연출을 인터뷰 하려고 할 때에는 막연히 여자분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씨어터 일의 입구를 들어섰었다. 하지만 여지없이 그 기대(?)는 깨어지고 수더분한 남자(?) 분이 우리를 맞았다.
김한길.
그는 남자였고, 아주 평범해 보이는 수더분하고 사람 좋게 생긴 얼굴의 분명 남자였다. 의 포스터를 보거나 리플렛 안내 문구를 보더라도 작품에 글을 쓴 사람이 여자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만큼 뉘앙스나 글의 내용에서 품어져 나오는 향내는 분명 여자의 감수성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 것이 잘못일지도 모른다.
불륜, 집착, 애증으로 엮인 세 커플의 3색 사랑 이야기를 다룬 는 유부남 명수와 선영이의 이야기와 2년 차 커플인 영민과 세진,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응덕과 주미가 등장하고 있다. 춘천에 있는 한 팬션에 모인 세 커플의 이야기로 구성된 는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불륜을 선택한 연인과 상대방의 과거의 일에 집착하는 연인, 서로를 잘 이해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싸우는 연인 등의 이야기를 큰 틀로 다루고 있다.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했어요. 군대 갔다 와서 늦게 시작했죠. 물론 연극은 고등학교 때부터 했었고, 극단 생활은 꽤 오래한 것 같아요.”
그는 글을 쓰고, 연출을 한다. 혜화동 1번지 4기 동인이기도 한 김한길은 , , 를 작, 연출하였다. 는 올해 7월에 첫 공연이었으나 5월에 쓰다가 한 번 멈추었던 적이 있었다. ‘이 이야기를 굳이 써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져버렸던 것이다. 한 달 동안 고민했다. 이 글을 쓰기 위한 스스로의 근거가 필요했던 것이었다. 이 이야기란 것이 결국 ‘사랑’이라는 주제였다. 그 때 김한길은 작가들이 ‘사랑’이라는 테마로 자유로운 이야기를 쓴 ‘저기 내게로 오고 있다’라는 책에서 공지영 작가의 ‘물의 정거장’이라는 소설의 이야기를 읽으며, ‘사랑 이야기는 또 해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에 미치게 되자 힘을 얻어 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산고의 고통이라는 것은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은 느끼지 못하리라. 그러나 어느 순간 그 매듭이 하나 풀리면 순식간에 풀리기 마련이다. 그는 그렇게 의 글을 쓰고, 배우들과 작품을 만들어 가기 시작하였다.
에 깃들어져 있는 정서가 많은 이들에게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시키고 있다. 제목에서 오는 뉘앙스가 70, 80 세대에게는 곧바로 꽂이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춘천’이라는 공간은 다같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감대에 작가는 맨 먼저 기대었다. 작가 개인적으로는 춘천에 대한 기억이 처음 사귀었던 여자와 함께 가고 싶었는데 결국은 가지 못하고 그 친구에게 전해 들었던 춘천에 대한 기억밖에 없다는 것이다. 헤어지고 난 후 다시 사람을 만나 다른 이와 함께 갔던 기억을 또 다시 떠올리겠지만 첫사랑에 얽힌 춘천은 그에게 있어 환상과 꿈에 젖어있는 아름다운 과거의 추억 중에 한 페이지가 되어 있었다. 지면을 빌려 작가 겸 연출가의 사랑 이야기를 늘어 놓을 수 없는 관계로 생략하겠지만 그에게 들었던 춘천에 대한 기억 중에 강촌에서 춘천 이야기를 하염없이 하는 그는 천진난만한 아이를 닮아 있었다. 호반의 도시 춘천 한 가운데 공지천에서 자전거를 타고 하염없이 즐거워하는 그의 모습이 그려질 만큼 상세히 아무런 생각 없이 춘천에 취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각자 춘천에 대한 막연하거나 확실한 기억들이 자신의 가슴 속에 살아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거기’라는 명사를 붙인다. 구체적인 어떤 목적이 있어서 ‘거기를 붙였다. ‘춘천’이라고 해 놓고 심심했던 차에 써놓은 작품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사랑하는 사람들이 춘천에서 사랑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거기’를 쓰게 되었다.
그가 연극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은 단순하다. 고등학교 때 쉬는 시간. 각 동아리의 소개를 하는 시간 중에 연극반도 소개를 하게 되었다. 그는 연극반에서 첫 눈에 반한 누나를 보고 그 누나를 보기 위해 원서를 내러 갔고 한 번 더 보기 위해 오디션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연극이 재미있어지더니 아예 빠져 들었다. 고2때 연극을 진로로 정할 것인지 취미로 잠재울 것인지를 고민하다가 연극을 선택하게 된다. 집안에서의 반대는 물론이고 그는 가출도 불사하였다. 비록 5일 만에 잡혀 들어왔지만. 집안에서는 저렇게까지 하는데 지켜 보자해서 터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극단생활을 밑바닥부터 시작했고, 군대를 갔다가 다시 극단으로 와서 연기하는 것보다 작가가 표현해 내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만학을 하게 만든다.
“저에게 영향을 주신 분은 오태석 선생님이세요. 선생님을 뵐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저런 열정이 있을까? 생각하다 한 해를 지내다 보니 열정이 아니라 삶이구나 했다 삶을 저렇게 열심히 살 수 있다면 선생님에게 있어서 연극은 즐거움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가 생각하는 연극에 대한 테두리도 여기에서 기인한다.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모습을 닮고 싶어하고 있었다.
그의 첫 번째 작품은 하남시에서 환경엑스포 가족뮤지컬 을 작, 연출 하였고, 에도 출연하였다. 또 다른 어린이극을 만들게 되었는데 아시테지에 선정이 되는 기쁨도 누리게 된 작품이 였다.
후배가 워크샵 식으로 연극을 하고 싶다고 찾아와서 단막을 찾던 것을 그가 100만원을 내주고 연출을 봐줄께 해서 시작된 백만송이 프로젝트는 배우, 스텝들이 모두 100만원씩을 구해서 장막을 쓰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만들어진 작품이다. 대부분 작품들이 그러하듯이 사랑이라는 주제로 작품이 나올 때 남자의 시각으로 그려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는 사랑이라는 것을 포장하지 않고 다른 각도의 이야기를 끄집어 내고 있다. 예를 들어, 남자가 여자를 보고 자기의 아픔을 생각한다. 여자의 고통으로 인해 자신이 고통 받고 있다는 자기 합리화를 시키는 남자들을 신랄하게 공격한다.
는 그의 교수님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가 쓴 대본이 그의 손을 벗어나서 연출의 손으로, 배우의 몸으로 넘어 가서 공유를 하게되고, 연습을 통해 무대를 만들게 되고, 관객들과 만나 함께 공유하게 된다면 조금이라도 마음에 쌓여있던 감정을 털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털어내고 간다면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굉장히 행복할 거예요. 그런 마음으로 만든 연극 입니다.”
는 씨어터일에서의 여정으로 일단 막을 내린다. 동숭아트센터에서 먼저 힘을 실어 주어서 연장 공연에 돌입했고, 이제는 관객들이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백만송이 프로젝트 >가 성공할 수 있다면 는 앵콜에 앵콜을 거듭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그를 만나볼 수 있는 무대는 만은 아니다. 에 다시 배우로 출연하고 에서는 연출을 맡는다. 내년 초에는 혜화동 4기들이 모여 또 다른 공연을 준비한다고 한다.
누가 말했듯이 는 사랑의 열병을 다시 앓아야 할 만큼 사랑의 향내를 찾아가는 웃음 속의 진창길이다. 재미있는 부분과 생각할 수 있는 것과 깨끗한 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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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사진 : 김형준 (C&Com adore_me@naver.com)
2005.09.30 / 조회 16,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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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거기 > 아홉 빛깔 사랑
아홉 빛깔의 사랑이 머무는 곳...
여기 한 연극이 있습니다.
스타 배우 한 명 없이 무명 배우 아홉이 그들의 땀과 열정으로 만든 로 백만 관객몰이에 나선, 당찬 연극이 있습니다. , , 이란 호평 속에서 7월 1일 초연이래 현재 3차 연장공연까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극이 있습니다. 그 연극은 바로, 아홉 빛깔의 사랑이 머무는...입니다.
한번쯤, 누구나 한번쯤...
시간강사 선영은 다 죽어 가는 목소리로 학교에 전화를 겁니다. 한 옆에서 숨죽인 명수는 선영이 전화를 끊자, ‘됐구나’ 하며 좋아합니다. ‘자기랑 집에서 뒹굴뒹굴 하니까 너무 좋다’ 하는 선영과 ‘우리 이게 얼마만이야.’ 너스레를 떠는 명수. 내일이면 만난 지 1주년이 되는 둘은 모처럼의 깜짝 휴일을 둘만의 오붓한 시간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근데, 이때 울리는 핸드폰. 서둘러 전화를 받은 명수, ‘응, 당신이야. 잘 도착했어?’
그렇습니다. 선영과 명수는 흔히 말하는 불륜입니다. 헌데, 유부남이기 전에 친구였다면, 그래서 그 친구를 사랑하는 것이라면 이것도 불륜일까요? 선영과 명수는 이대로 괜찮을까요? 이 둘의 사랑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여기 또 한 커플이 있습니다. 사랑의 기쁨보다 사랑의 아픔을 먼저 맛본 세진과 영민. 그래서 지금 맞잡은 둘의 손이 더욱 절실하고 소중한 세진과 영민은 지금 현충사에 와 있습니다.
바람 한 조각, 풀 한 포기, 잉어 한 마리. 그 무엇 하나 사랑스레 보이지 않는 것이 없는 둘은 땡그랑 땡그랑 풍경소리를 들으며 풍경에 얽힌 이야기를 나눕니다. 근데, 이 순간 ‘나 이거 어디에서 들었는데’하는 세진과 ‘이 얘기 알어?’ 하는 영민. 둘은 뭔가 짚이는 것이 있습니다. 어쩜 이곳은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이미 와 본 곳이라는 생각. 그때도 지금처럼 이렇게 즐거워했을 거라는 난데없는 질투가 둘의 눈을 가립니다. 급기야 ‘아까부터 감정 꼬인 게 누군데...누구랑 헷갈렸어?’ 하며 파고드는 세진에게 영민은 ‘넌 담수형이랑 안 그랬어?’ 하는 말로 세진의 가슴에 상처를 냅니다.
세진과 영민, 과연 이 둘은 또 다시 사랑의 아픔을 경험하게 될까요? 과거의 기억 때문에 눈 앞의 사랑을 놓칠 위기에 처한 둘의 사랑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연극 는 이렇게 선영과 명수, 세진과 영민. 두 커플의 사랑의 상처와 치유를 중심으로 이제 막 사랑의 시작한 주미와 응덕의 핑크빛 이야기. 사랑의 슬픈 기억만을 간직한 채 마음을 닫아버린 수진의 시리도록 파란 사랑과 그런 수진만을 바라보며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 병대의 보라빛 사랑이야기. 그리고, 선영을 한없이 바라보며 기다리는 지환의 해바라기빛 노란 사랑이야기를 펼쳐내고 있습니다.
이들 아홉남녀의 아홉가지 사랑이야기는 어쩌면 너무나 통속적인, 빛 바랜 삼류 연애담에 지나지 않을 법도 하지만, 연극 「춘천 거기」에서 이들의 이야기가 저마다의 빛을 발하며 관객의 마음을 흔드는 데는 아주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보편적인 사랑의 정서를 탄탄한 극적 구성과 일상적이면서 맛깔스러운, 때론 유머러스한 대사들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귀가 즐거운, 그래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소개팅으로 만난 주미와 응덕. 첫 데이트에서 주미는 그만 술에 골아 떨어지고 맙니다. ‘주미야. 어디 이 근처에서 좀 쉬었다 갈래?’ 조심스레 말을 거는 응덕에게 놀란 주미는 ‘왜 쉬었다 가야 되는지 이유 세가지만 대 봐’합니다.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한 응덕은 머뭇거리다 급기야 ??나도 내가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처음부터 너랑 같이 있고 싶었고, 널 지켜주고 싶어. 오빠 정말 그럴 자신도 있거든??몰래 감추었던 마음을 불쑥 내밉니다.
화려한 수식어에 둘러싸인 말보다 투박할지라도 솔직한 말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을 연극 는 이렇게 보여줍니다.
핸드폰까지 꺼놓은 채 서로 다른 하룻밤을 보낸 선영과 명수.
‘집에 가면 처랑 같이 잠자리하는 건 너무 당연한데...나 아닌 다른 사람이랑 잠자리하는 건 똑같은데 뭔가 싶었어. 근데 알겠더라고. 다 착각이었어.’ 하는 선영에게 명수는 ‘착각이라도 지금은 말자’ 막아섭니다. 사랑이 착각과 같다는 말이 관객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순간입니다. 연극 에는 이처럼 사랑을 이야기하는 말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들을 땐 편하게 듣되 두 번 세 번 곱씹어 생각하게 하는 비수 같은 말들이 생생하게 살아있죠.
한편, 세진과 영민의 싸움을 두고 사랑싸움이라고 말하는 병태에게 수진은 ‘그게 사랑싸움이니 폭력이지.’ 윽박지릅니다. 금새 꼬리 내린 병태에게 수진은 ‘너 술 먹고 전화하는 것도 폭력이야 알어? 할 얘기 있으면 맨 정신으로 해’ 합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병태는 용기를 내 수진을 똑바로 쳐다봅니다. ’누나. 저는요. 정말 누나를요..’ 과연, 병태는 감춰온 마음을 수진에게 고백할까요? 극은 병태의 깜짝 선언과 함께 중반을 지나면서 모든 인물들을 춘천으로 이끌어갑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
응덕의 춘천 펜션. 모두가 한 곳에 모였지만 여기에 온 이유는 저마다 다릅니다.
응덕과 주미는 이번 기회에 서로의 사랑을 더욱 키울 생각입니다. 세진은 이제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려 합니다. 그런 세진을 바라보는 영민은 호시탐탐 사과할 기회만을 엿봅니다. 생일 파티 겸 내려온 수진은 속으론 새 작품 때문에 노심초사입니다. 그런 마음을 잘 아는 병태는 힘이 되고자 그 옆에 앉아 있습니다. 선영과 명수는 어쩜 이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둘 사이를 누구에게 들킬 새라 하는 마음에 모처럼의 여행이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헌데, 이런 마음들을 하늘이 알기라고 한 걸까요? 메마른 땅을 적혀주듯 갑자기 비가 내리고, 그 비를 타고 뜻밖의 손님, 지환이 찾아옵니다.
갑작스런 지환의 등장으로 선영과 지환의 사이를 알게 된 명수는 비바람 같은 질투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질투의 폭풍우에 휩싸인 또 한 사람, 영민이 급기야 일대 소동을 일으키죠. 세진의 과거 때문에 마음놓고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는 영민은 울부짖는 세진을 향해 마지막 말을 내놓습니다. 과연, 영민은 세진에게 무슨 말을 할까요? 그 말 한마디로 이 비바람 치는 질투의 폭풍우를 잠재울 수 있을까요?
극은 이 소동을 기점으로 종반을 향해 달려갑니다. 자, 과연 세진과 영민, 선영과 명수 그리고 지환, 수진과 병태, 주미와 응덕. 이들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보여줄까요?
마지막 도착지인 수진의 연극공연장에서 뜻밖의 반전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지금, 당신을 만나러 오시었습니다...
아련한 추억과 비릿한 사랑의 기억이 머무는 곳, 춘천.
연극 는 아홉 빛깔의 사랑을 통해 상처와 치유, 시작과 끝, 설렘과 머뭇거림이라는 사랑의 방정식을 착실하게 불어나갑니다.
그리고, 꽃 피고 낙엽 지고 세월이 흘러도, 우리 생의 어느 한 곳, 어디라고 딱히 말할 수 없는, 그야말로 춘천 거기 어디쯤 머물러 있을 착한 사랑을 그려냅니다.
...참 반가우시면서도 두려운 손님이 오시었습니다. 이리로 길이 나아있는지 나도 몰랐던 그 길로 오시었습니다. 오신 걸음걸음이 길을 찾아오시었는지 오신 걸음걸음이 길이 되었는지 나 알지 못하나 참 반가우시면서 두려운 손님이 오시었습니다...
이 가을, 사랑을 기다리는 분이라면 지금 거기...로.
사랑이란 이름의 반가운 손님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바로 거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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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정연(방송작가, pentree2@naver.com)
2005.09.29 / 조회 10,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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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부부 쿨하게 살기 > 대학로에서 연장공연!
기능성 연극 는 실감나는 부부이야기로 국립극장에서 연일 매진행렬을 기록하여 4월 14일부터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연장공연을 하고 있는 중이다. 연극 는 이혼위기까지 간 부부가 ‘부부가 행복해지는 7단계의 엑서사이즈’를 토대로 갈등을 해소해 가는 과정과 부부관계 개선, 동기강화를 위한 연습과정을 다룬 연극으로 지난 해 에술의전당 전회 매진사례를 이어 올해 국립극장 공연에서도 별오름 개관이래 최다 관객동원을 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었다.
연극 에 질의 내용이다.
Q : 누가 제일 많이 보았나?
A :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부터 나이 지긋한 5,60대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했다. 그 중에서도 30-50대 부부들이 움직였다. 부부를 위한 이 작품은 20-30대 초반 연인들을 위한 연극, 뮤지컬 또는 40-50대를 위한 향수, 복고 상품이 대부분이었던 공연계에서 ‘슬리핑그룹’으로 불려 온 30대 중반-50대 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내었다.
Q : 어떤 평가를 받았나?
A : 연극과 부부 치료과학의 적극적인 결합이 이루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술과 과학의 적절한 줄다리기는 새로운 형태의 기능성 연극을 만들어 냈다. 특히 2005년 공연은 손에 잡히는 부부이야기로 연극적인 완성도가 높아졌으며, 부부관계의 재발견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 ‘이야기 치료’라는 연구이론을 녹아내어 완성도를 높였다.
Q : 부부관객들, 어떻게 바뀌었나?
A : 2003년에 시작한 이 작품은 처음 세상에 내놓았을 때, 부부가 함께 부부관계를 다룬 연극을 보러 온다는 것에 대해 쑥스러워 하는 부부들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아줌마들의 관람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05년은 부부동반 관람이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특히 부부동만모임에서의 단체관람을 남편들이 나서서 챙기는 모습이 많이 늘어났다. 또한 주 5일제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변화된 양상으로, 관객들이 미리미리 주말을 게획하면서 토요일 공연은 2주전에 미리 매진될 정도였다.
세우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는 부부관계의 점검에서 나아가 ‘부부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부가 함께 극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보고, ‘우리 부부’의 정체성을 같이 발견해서 앞으로 꾸며갈 삶의 전망을 계획하게 될 것이다. 이번 연장공연에서는 윤인순 정신보건 사회복지사를 보강하였고 김준기 정신과 전문의와 교체출연을 해 색다른 공연을 만들어낼 예정이라고 한다.
손에 잡히는 내 남편, 내 아내 이야기이며 포복절도 코미디,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 코끝이 시린 감동과 기분 좋은 부부 행복프로그램 기능성 연극 는 ‘부부관계의 재발견’이라는 주제에 쉬 다가가게 하는 힘이 될 것이다. 무대에서 객석으로 던지는 일방향적인 것이 아닌 쌍방향적인 소통을 하면서 공연장은 신나는 놀이판이 된다. 카타르시스와 함께 마음 속에 ‘우리 부부는?’ 이라는 물음표를 안고, 극장 밖을 나가게 될 것이다. 기능성 연극 는 2005년 4월 14일부터 5월 22일까지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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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2005.04.15 / 조회 9,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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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연극 부부 쿨하게 살기
일요일 저녁 5시 남산 중턱, 봄바람이 아직은 차갑다. 쌍을 이룬 부부들이 짝지어 오르는 곳은 별오름극장이었다. 를 보기위해 줄을 서서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이 보기 좋다. 6시가 다 되어 공연이 시작되는 극장 안은 작기도 했지만 발을 디딜 틈도 없이 빽빽이 줄을 섰던 부부들이 앉아 있다. 연극은 시작되고 아주 특이한 연극 한 편이 시작되었다.
연극 는 이혼의 위기까지 간 부부가 행복해 지는 7단계의 예를 토대로 갈등을 해소해 나가면서 부부관계를 개선하고 동기강화를 위한 연습과정을 다룬 기능성 연극이다. 전 편 보다 드라마가 보강된 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부터 나이 지긋하신 5, 60대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참여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30-50대 부부들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다. 극중 30대 부부들은 물론이고, 4,50대 부부들이 공연을 관람하기 줄을 잇는다.
두 남녀가 만나서 결혼하고 애 낳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배우들의 연기에 시종일관 웃음짓다가 김박의 “이 부부 이혼시킬까요?”라는 질문에 여기저기서 다양한 의견들을 내 놓기 시작한다. 공연장은 바오 ‘내 이야기’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서인지 동네 반상회 내지는 친구들끼리 모여 이야기하듯 친근하게 느껴진다.
분당에서 왔다는 배재현(주부 42세)는“부부간의 문제가 있어도 혼자 끙끙 앓거나, 친구들과 수다만 떨고 그냥 흐지부지 해버렸어요. 결국 그 문제로 다시 싸우게 될 줄 알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요. 이번 연극은 우리 부부 각자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고 상대방을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부부를 위한 연극 는 ‘슬리핑그룹(Sleeping Group)’으로 불려 온 30대 중반~50대 관객들에게 반응 좋은 연극이 되었다.
이번 공연의 프로듀서인 김의숙씨(㈜파임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그 동안 부부들을 위한 연극도 없었고, 인간관계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 치유와 동기강화를 다룬 연극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우리 사회도 앞으로 더욱 인간관계강화를 다룬 기능성 연극들이 많이 선을 보일 것 같습니다.” 라고 말한다.
연극은 이혼위기의 부부든, 금슬 좋은 부부든 한번쯤은 겪어볼 만한 에피소드들을 꺼내 놓고, 부부가 어떻게 극복하고, 서로의 꿈에 대해 이해하는지를 다루고 있었다.
“언제였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부부가 함께 얘기를 깊게 나누었던 때가요. 연극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아내를 끌고, 왔는데... 아내는 이 연극에서 받은 느낌이 앞으로 우리가 부부로 살아가며 풀어나가야 하는 많은 것들에 대해서 길을 제시해 준거 같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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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선 (divine0601@empal.com)
2005.03.24 / 조회 9,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