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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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철 연출의 연극 ‘아라비안 나이트’ 조영규, 이지혜, 백성철, 유병훈, 김정민 출연
국내 초연하는 연극 '아라비안 나이트'가 오는 9월 무대에 오른다.
연극 '아라비안 나이트'는 국내에서 다뤄진 적 없는 초연 작품만을 선보이는 '베스트앤퍼스트' 시리즈의 첫 문을 여는 작품이다. ‘베스트앤퍼스트’ 시리즈는 해외에서 이미 작품화되어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은 연극 네 편과 무용 네 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아라비안 나이트'는 독일 극작가 중 가장 저명한 작가로 꼽히는 롤란트 쉼멜페닉(Roland Schimmelpfennig)의 작품으로 2001년 2월 슈트트가르트 국립극장에서 초연됐다. 이 작품은 마법에 걸린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2명의 여인과 3명의 남자가 던지는 대사가 스토리텔링의 씨줄과 날줄이 되어 이야기의 양탄자를 정교하게 짜가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현실에서 15분정도 벌어지는 이야기를 판타지적 요소를 교차시키며 작가만의 기나긴 초현실적인 세계를 창조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나는 살인자입니다'로 SF영화에서부터 애니메이션, 시각예술의 영역을 넘나드는 다양한 연출기법으로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전인철 연출이 맡는다. 그는 '목란언니'에서부터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 국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출력을 검증받았다.
아파트 관리인 한스 로마이어 역에 조영규, 파티마 만수르 역에 김정민, 파티마의 룸메이트 프란치스카 역에 이지혜, 파티마 남자친구인 칼릴 역에 유병훈, 프란치스카를 훔쳐보는 카르파티 역에 백성철이 출연한다. 또한 다양한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온 무대미술가 여신동이 마법에 걸린 아파트와 극중 인물들이 넘나드는 환상의 세계를 표현할 예정이다.
연극 '아라비안 나이트'는 9월 4일부터 1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19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오는 8월 1일부터 인터파크 티켓과,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에서 전석 3만원으로 구입 가능하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PRM 제공
2018.07.25 / 조회 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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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감정노동자, 생존과 실존을 고민하다
연극 '전화벨이 울린다' 재공연
20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연극 ‘전화벨이 울린다’의 한 장면(사진=컬처버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콜센터에서 일하는 감정노동자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전화벨이 울린다’가 1년 만에 재공연한다.‘전화벨이 울린다’는 2016년 서울연극센터 유망예술지원 ‘뉴스테이지’ 선정작으로 지난해 1월 초연했다. 전화 상담 스트레스로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콜센터 직원 수진이 고시원 옆방에 사는 연극배우 민규에게 연기를 배우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연출가 이연주가 극본을 쓰고 연출까지 했다. 콜센터 감정노동자의 일상을 통해 현대의 생존과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생존을 위해 살아가면서 그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계층·계급·관계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한다.이번 재공연은 두산아트센터에서 보다 입체적이고 완성적인 무대로 준비하고 있다. 초연에 출연한 배우 신사랑, 이선주, 최지연, 서미영, 이지혜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박성연, 우범진, 이세영이 새로 합류해 콜센터 직원들의 삶을 보여 줄 예정이다.오는 20일부터 4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두산아트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15 / 조회 2,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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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우리 안의 ‘1984’ 빅브라더 마주하다
‘20세기 걸작’ 조지 오웰 무대 위로
무한한 정보 속 ‘진짜 진실’ 찾기
20일~11월 19일 명동예술극장 무대연극 ‘1984’ 포스터(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보·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2017년 대한민국. 현대인들은 하루 평균 83회 이상 CCTV에 노출되어 있고,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 도청은 이미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 과학이라 일컫는 기술 중 다수는 감시와 규제의 수단이 된 셈이다.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은 새로운 계급 격차를 낳았다. ‘1984’ 소설 속 조지 오웰의 경고는 더욱 통렬하게 다가온다. 과학기술 뿐 아니라 대중의 생각을 뒤섞어 버리는 이중사고 역시 도처에서 남용되고 있다. 부지불식간에 ‘해고’는 ‘인력재배치’로, ‘실업’은 ‘미고용’으로, ‘경기후퇴’는 ‘마이너스성장’이라는 말로 대체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인파 집계에 대한 정부의 ‘대안적 사실’ 발언 이후 ‘1984’의 도서 판매량은 9000% 이상 급증한 현상은 우리가 여전히 조지 오웰의 ’1984년’에 살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조지 오웰의 ‘1984’가 소설을 뚫고 무대 위로 나온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한태숙은 ‘1984’에 대해 “평화가 가장된 시대에 오히려 더 많은 권력의 감시가 있다”며 “힘의 논리가 달라진 오늘날 이 작품이 또 다른 시의성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은 조지 오웰의 ‘1984’를 연극으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영국의 차세대 극작가 겸 연출가 로버트 아이크와 던컨 맥밀런이 각색한 희곡에, 대한민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한태숙이 함께해 기대를 더한다.조지 오웰의 마지막 작품 ‘1984’는 ‘빅브라더’의 감시 아래 모든 것이 통제되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음울하고도 생생하게 담은 걸작으로 꼽힌다. 당에 의심을 품게 된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를 중심으로, 전체주의 체제에 반기를 든 개인의 심리와 그 최후를 냉철하게 그렸다. 이번 공연은 2013년 초연 후 지금까지 영국, 미국, 호주 등지에서 무대화되고 있는 로버트 아이크와 던컨 맥밀런의 각색본을 바탕으로 했다. 2014년 올리비에 연극상 희곡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이 작품은 원작의 ‘부록’ 부분을 ‘북클럽에 모인 사람들의 토론’으로 치환해 원작의 묵중한 주제의식을 다양한 시점을 넘나드는 독특한 전개로 풀어냈다.연출은 ‘세일즈맨의 죽음’, ‘하나코’ 등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켰던 연출가 한태숙이 맡아 전체주의 체제에 의해 말살되는 인간성을 파격적으로 묘사한다. 빅브라더와 당의 통제에 저항하는 주인공 윈스턴 역에는 극단 연희단거리패의 대표 배우 이승헌이 연기한다.윈스턴을 형제단으로 이끄는 내부당원 오브라이언 역에는 베테랑 배우 이문수가 캐스팅되어, 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이중사고’의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10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2만~5만원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07 / 조회 2,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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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엄마 이야기' 체험·전시·축제로 함께 만난다
안데르센 동화 원작 연극
아이들극장 개관 1주년 기념
워크숍·동화책 원화 전시 등 진행연극 ‘엄마 이야기’ 포스터(사진=종로문화재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안데르센 동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엄마 이야기’가 오는 29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아이들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가족의 달을 맞아 체험·전시·축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인다.작품 속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객 참여 워크숍’ ‘종이 꽃 화분 만들기’를 진행한다. ‘관객 참여 워크숍’은 공연 관람 후 예술강사와 아이들이 그림카드를 함께 보며 공연의 감상을 나눠보는 자리다. ‘종이 꽃 화분 만들기’는 공연에 등장하는 ‘생명의 화분’에 직접 만든 종이꽃을 심어보는 프로그램이다. 공연의 한 부분이 직접 돼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공연장 로비에서는 전시를 진행한다. 공연기간 동안 연극의 원작인 안데르센 동화 그림책 ‘어머니 이야기’의 원화를 전시한다. 그림책 작가 조선경의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 오브제 디자이너로 참여한 작가 이지형의 대형 오브제 조각도 함께 전시한다.아이들극장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다. 개막일인 29일 혜화동로터리부터 아이들극장 일대에서 ‘아이들 거리축제’를 함께 연다. 일본 시즈오카 거리예술축제의 코가 마사키 총감독이 연출을 맡은 한·일 합작 퍼레이드를 비롯해 거리 공연, 분필아트, 탈 만들기, 솜사탕아트, 동화책 만들기, 보물찾기 등을 즐길 수 있다.‘엄마 이야기’는 아이를 되찾기 위한 엄마의 애틋한 여정을 그린 안데르센 동화 ‘어머니 이야기’를 각색한 공연이다. 아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모성을 이야기한다. 연출가 한태숙과 김숙희 예술감독이 함께 한다. 배우 박정자, 전현아, 김성우, 허웅, 이지혜, 이정국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21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20 / 조회 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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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대모 3人 '박정자·한태숙·김숙희' 뭉쳤다
아이들극장 개관 1주년 기념공연
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
어머니의 모성, 삶과 죽음 다뤄
내달 29일 아이들극장서 막 올라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 포스터(사진=종로문화재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수도권 유일의 어린이전용극장인 ‘아이들극장’이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양질의 어린이 공연 제작에 힘을 싣고자 배우 박정자·연출 한태숙·예술감독 김숙희 등 연극계 거장 3인이 뭉쳤다.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는 아들을 되찾기 위한 어머니의 여정을 그린 안데르센의 동화 ‘어머니 이야기’를 각색했다. 아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어머니의 모성, 삶과 죽음을 이야기한다. 이번 작품은 안데르센이 가진 탄탄한 이야기의 힘과 특유의 상상력을 무대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미는 어린이 공연 활성화라는 ‘아이들극장’의 설립 취지에 뜻을 같이하는 배우 박정자, 연출 한태숙, 예술감독 김숙희의 의기투합이다.세 사람은 지난 2005년 4월 정동극장에서 초연한 아동극 ‘우당탕탕, 할머니의 방’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연극미학을 극대화해 가족을 위한 고품격 연극 무대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제14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무대미술상’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어린이 공연 제작에 대한 뜨거운 열의로 다시 뭉친 세 사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판타지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배우 박정자는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대한민국 연극 무대를 이끌어온 연극계의 대모다. 두 번째 어린이극 도전인 이번 작품에서는 정극에서 보여주었던 배우 고유의 카리스마에 동심의 감수성을 더해 아이들 눈 높이에 맞는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연출 한태숙은 실험적 연극 시도를 통해 평단과 관객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믿고 보는 연출가다. 그는 철학과 미학이 깃든 무대 예술이 돋보이는 연출로 기존의 어린이극과 다른 차원의 ‘어른을 위한 아동극’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술감독 김숙희는 어린이문화예술학교를 창립하고, 2012년부터 현재까지 아시테지 한국본부 이사장직을 맡아 활동하는 대한민국 대표 아동 공연 전문가다. 이번 작품은 어린이전용극장으로써 ‘아이들극장’의 지난 1년간의 성장을 반증해 보여주는 작품이기에 작품 선택 단계부터 연습 과정에 이르기까지 매 순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아이들극장을 운영하는 종로문화재단과 SBS는 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를 공동주최하고,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와 ㈜쇼플레이는 제작지원에 참여한다. 한편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아이들극장은 지난해 4월 30일 개관한 전국 지자체 최초이자 수도권 유일의 어린이전용극장이다. 300석 규모의 중형 극장이다. 단일 극장으로는 최초로 예술감독제를 도입해 어린이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엄마 이야기’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21일까지 ‘아이들극장’에서 공연한다. 죽음 역의 박정자 배우와 함께 전현아(어머니 역), 김성우(태오 역), 허웅(멀티 역), 이지혜(멀티 역), 이정국(인형술사 역)이 출연한다. 이달 31일까지 조기 예매 시 전석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23 / 조회 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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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와 한국사회의 민낯” 연극 ‘하나코’ 2월 개막
연극 ‘하나코’가 2월 개막한다. 작품은 위안부에 관련한 내용을 담았다. 주인공 한분이할머니는 생애 마지막 소원인 동생을 찾기 위해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하고 동생으로 추정되는 렌할머니가 사는 캄보디아로 떠난다. 관련 연구를 하는 여성학자 서인경과 이 사건을 취재하게 된 방송사 PD 홍창현도 함께 간다. 등장인물들은 위안부 피해자와 그들을 둘러싼 한국사회를 보여준다. 작품은 2014년 연극 창작산실 대본 공모 당선, 2015년 연극 창작산실 시범공연 지원 선정, 2015년 연극 창작산실 우수작품 제작지원 선정작이다. 한분이 역은 예수정, 렌 역은 전국향, 서인경 역은 우미화, 홍창현 역은 신안진이 분한다. 작은 김민정, 연출은 한태숙이 맡았다. 연극평론가 김태희는 “죄 많은 이 땅에 대한 기록이다.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연극임과 동시에 이들을 둘러싼 오늘날 한국사회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연극 하나코는 2월 7일부터 2월 19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_Lim-AMC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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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다룬 한태숙 연출 '하나코' 앙코르공연
다각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위안부 문제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 다시 생각해봐야"
2월 7일부터 대학로 공간아울 무대에연극 ‘하나코’의 한 장면(사진=극단 물리).[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연극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극단 물리가 오는 2월 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앙코르공연으로 선보이는 ‘하나코’다.작품은 위안부 생활을 함께 하다 소식이 끊긴 동생을 찾기 위해 캄보디아로 떠나는 한분이 할머니, 위안부 문제를 연구하는 여성학자, 이를 취재하는 방송사 PD 등의 이야기를 그린다. 다각적인 시선으로 위안부 문제를 바라봄으로써 위안부 문제에 대한 차가운 현실을 이야기한다.작가 김민정이 각본을 맡고 연출가 한태숙이 연출한다. 김민정 작가는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들여다보고 있으며 이 문제의 안팎에서 어쩔 수 없는 이기심을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새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한태숙 연출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그동안 위안부 문제를 다뤄온 기존 작품과 달리 위안부 피해자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의 내면과 갈등을 섬세하게 보여주면서 지금 서 있는 자리를 돌아보게 하는 힘이 느껴졌다”며 “일본이 전격적으로 해치워버린 합의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식민으로 산 시간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는지 이 시점에서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최근 영화 ‘터널’ ‘부산행’과 드라마 ‘공항 가는 길’에 출연한 배우 예수정이 초연에 이어 출연해 주인공 한분이 역을 맡는다. 인간의 죄의식이 어떻게 발현되고 치유돼 가는지를 정제된 감정 연기로 보여준다.참혹한 역사의 현장인 캄보디아에서 피해여성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렌 할머니는 배우 전국향이 연기한다. 배우 우미화, 신안진은 여성학자와 방송사 PD로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31 / 조회 5,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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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문극장, 연극 ‘게임’ 관객을 위한 토크쇼
연극 ‘게임’이 4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매주 금요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연극 ‘게임’은 두산아트센터 인문 기획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의 공연이다. 연극 ‘게임’은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관객들의 관람 후기와 작품에서 담고자 하는 이야기, 제작 과정 등을 주고받는다. 진행은 연극 ‘게임’의 연출 전인철 및 배우 전박찬, 하지은, 백성철, 프로듀서, 영상 디자이너, 드라마터그 등이 맡는다. 토크쇼 출연진들은 공연 내용뿐 아니라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관객과 만난다. 주제는 생존을 담보로 모험을 하는 우리 세대 이야기, 하우스 푸어로 대두되는 도시 사회 문제, 생중계되는 사생활 등이다. 연극 ‘게임’은 4월 12일부터 5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사진출처_피알원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6 / 조회 2,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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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문극장 '게임' 관객과 대화장 연다
29일부터 매주 金 토크쇼 형식 진행
생활 속 게임 다양한 이야깃거리 꺼내
전인철 연출 등 제작진 참여할 예정연극 ‘게임’ 관객과의 대화 현장(사진=두산아트센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두산아트센터의 기획 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이 연극 ‘게임’ 공연을 찾은 관객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매주 금요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두산인문극장 2016 두 번째 공연 ‘게임’의 전인철 연출가를 포함해 배우, 프로듀서, 영상 디자이너, 드라마더그 등이 참석해 다양한 얘기를 나누는 유쾌한 자리다.연극 ‘게임’은 두산아트센터 인문 기획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 작품이다. 지난 17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관객들의 생생한 관람 후기와 ‘게임’에서 담고자 하는 이야기, 제작 과정 등이 오가며 큰 호응을 얻어 매주 금요일 관객과의 대화를 열기로 했다.공연 내용뿐 아니라 생존을 담보로 모험을 하는 우리 세대 이야기, 하우스 푸어로 대두되는 도시 사회 문제, 생중계되는 사생활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관객과 만난다. 연출 전인철 및 배우 전박찬, 하지은, 백성철, 프로듀서, 영상 디자이너, 드라마터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연극 ‘게임’은 오는 5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열린다. 공연 티켓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doosanartcenter.com)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두산아트센터의 공식 SNS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를 통해 사전 질문을 받는다. 관객과의 대화는 두산아트센터 팟캐스트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02-708-500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5 / 조회 2,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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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무료로 만나는 영화 ‘두산인문극장2016: 모험’
‘두산인문극장’이 ‘모험’을 주제로 영화 ‘잊혀진 꿈의 동굴’,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인투 더 와일드’를 상영한다. ‘잊혀진 꿈의 동굴’은 4월 25일에 상영된다. 감독은 베르너 헤어조크다. ‘잊혀진 꿈의 동굴’은 1994년 프랑스에서 발견된 3만 2천 년 전 인류의 모습이 남아 있는 동굴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5월 2일에 상영된다. 감독은 이호재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다큐멘터리 중 최단 기간에 2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80만원과 카메라 1대를 들고 무작정 유럽으로 떠난 청춘들의 모험을 담았다. ‘인투 더 와일드’는 5월 9일에 상영된다. 감독은 숀 펜이다. 주인공은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이다. 주인공은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스로 삶을 개척하려는 모험을 한다. ‘두산인문극장’은 두산아트센터 인문 기획프로그램이다. 올해 주제는 ‘모험’이다. ‘두산인문극장’은 영화 외에도 연극 ‘게임’,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와 전시 ‘삼키기 힘든’을 준비했다. 세 편의 영화는 4월 25일, 5월 2일, 5월 9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사진제공_피알원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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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vs내 집 마련, 연극 ‘게임’ 관객과의 대화 진행
연극 ‘게임’이 4월 17일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연극 ‘게임’은 영국 극작가 마이크 바틀렛의 최신작이다. 하우스푸어의 극단적인 생존 게임을 소재로 한다. 집 없는 부부가 고객에게 그들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조건으로 입주하는 내용이다. 2015년 2월 영국에서 초연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전인철이 맡았다. 번역 및 드라마터그는 성수정이다. 출연진은 유병훈, 강말금, 백성철, 이지혜, 전박찬, 하지은, 김민하, 옥자연, 윤미경, 유동훈, 김광현, 백하민이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에는 전인철 연출과 성수정 드라마터크, 전박찬 배우가 참석한다. 이 공연은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의 두 번째 작품이다. 두산인문극장은 두산아트센터의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인문학을 예술로 풀어내는 기획 프로젝트다.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 연극 ‘게임’은 5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사진_피알원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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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아, 우리가 이 지경까지 왔구나’
끔찍했다. 오싹했다. 우리가 이 지경까지 왔구나. 부인할 수 없는 깨달음에 소름이 돋았다. 최근 우리가 사는 '지금'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 많이 등장했지만, 무대 위 광경에 대한 객석의 파장이 아마도 가장 큰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연극 을 마주한 후다. 연극 은 등으로 국내 관객들과도 안면이 있는 영국 30대 중반 젊은 극작가 마이크 바틀렛의 2015년 신작이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작품을 통해 비춰내고 있는 이 작가가 에서는 '하우스 푸어' 이야기를 한다. 치솟을 대로 치솟은 전세가, 저금리로 자가 매매를 유도하던 불과 몇 개월 전의 부동산 정책의 균열 등으로 현재 '내 집인데 내 집 아닌' '은행의 집'에 기약 없이 살거나, 혹은 월세 제하면 남는 것 없는 월급봉투에 좌절하는, 수많은 하우스 푸어들이 살고 있는 한국의 상황과도 딱 맞는다. '럭셔리한 살 집'과 맞바꾼 '우리의 사생활' 극중 신혼부부인 애슐리와 칼리는 변변한 직장도, 살 집도 없다. 이때 등장한 달콤한 유혹. 엔터테인먼트 사업가가 제공하는 '력셔리한 집'에 살며 월급도 받을 수 있는 기회. 치열한 경쟁을 뚫고 그 기회를 잡은 이들은 마냥 즐겁다. 대신 이들은 집에서 사는 모습을 불특정 다수에게 전면 공개해야 한다. 실내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는 부부의 사생활을 가감 없이 촬영하고, 돈을 내고 입장한 관광객들은 집 밖 모니터를 통해 부부가 사는 모습을 보다가 두 사람 중 한 명을 마취총으로 쏴 맞추는 '게임'을 즐긴다. 총을 맞아도 잠시 기절했다 다시 일어나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부부도, 아이를 갖고 싶지만 무작정 날아온 총알에 놀라 불임이 계속되자 점차 생각이 바뀐다. 아이를 위한 '관계의 그날'을 위해 남편은 자신들을 24시간 지켜보며 관광객에게 게임을 안내하는 가이드에게 '잠시라도 자신들을 보지 말아줄 것'을 부탁할 정도다. 그렇게 힘겹게 얻은 아이도 관광객들의 '과녁'에서 제외되진 않는다. 누군가의 삶이 돈 내고 볼 수 있는 '구경거리'로 전락해버렸다 현재 우리에게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익숙하다. 물론 몰래카메라 형식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집 안팎' 삶이 그대로 촬영되고, 사람들은 그 모습을 즐긴다. 노출과 관음이 이색적인 한 쌍이 되어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장르로 자리했다. 누구에게 잘잘못을 묻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욕망을 제대로 건드린 이 관계에 '돈'과 '산업'이 자리하고 있음이 아찔할 뿐. 결국 이 작품은 '하우스 푸어'에서 시작되지만 '살기 위해 삶을 버린',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스스로 내던진 '디그니티 푸어'(dignity poor), 우리에 대한 반사경일지도 모르겠다. 인간과 동물이 다른 점은 양육강식의 논리로만 종족이 번식하지 않는다는 것일테다. 암전 때마다 등장하는 여우 사냥 광경은 그래서 더욱 지켜보기 괴롭다. 공연은 5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6.04.14 / 조회 9,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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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푸어 다룬다…英 최신작 연극 '게임' 초연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 두 번째
주목 받는 극작가 마이크 바틀렛 최신작
하우스 푸어 등 현대도시 사회문제 다뤄
오는 4월12일 두산아트센터서 개막‘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의 두 번째 작품인 연극 ‘게임’의 포스터(사진=두산아트센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영국의 떠오르는 극작가 마이크 바틀렛(Mike Bartlett)의 최신작이자 두산아트센터 인문 기획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의 두 번째 작품인 연극 ‘게임’(Game)이 오는 4월 12일 국내 초연한다.작가 마이크 바틀렛은 2011년 영국에서 연극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로 영국연극상 최고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사회적 이슈를 다룬 다양한 작품을 통해 주목 받는 극작가다. ‘게임’ 역시 2015년 영국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작품은 집 없는 부부가 생존을 담보로 사생활이 공개되는 집에 입주하는 모험을 소재로 한다. 극 중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가가 부부에게 제공한 집은 멋진 가구, 아늑한 침실을 갖춘 완벽한 곳이지만, 게임에 참여하는 고객이 부부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극단적 설정을 통해 도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하우스 푸어’의 상황을 보여준다. 무대는 사실적인 집 내부를 구현해 실제로 타인의 집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집 주변에 관객 좌석을 배치해 관객이 직접 공연 속 게임에 참여한 듯한 현장감을 즐길 수 있다. 4월 12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열린다. 4월 17일 공연 후에는 전인철 연출, 성수정 드라마터그, 전박찬 배우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가 40분간 진행된다. 공연 티켓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www.doosanartcenter.com)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02-708-500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9 / 조회 1,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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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 모집…“인문 강연부터 공연 할인혜택까지!”
두산아트센터가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과 함께 할 사람을 모집한다.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은 두산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인문 기획프로그램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두산아트센터는 매년 다른 테마를 선정하여 두산인문극장을 운영해왔다.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은 두 가지 수료 과정이 있다. ‘Do; 스콜라(Schola)’와 ‘Do; 에디터(Editor)’ 다. ‘Do; 스콜라(Schola)’는 두산인문극장 통합 과정을 함께하는 관객을 말한다. 이들은 강연, 전시, 영화 무료 관람 및 공연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Do; 에디터(Editor)’는 SNS를 통해 두산인문극장을 알린다.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 은 두산아트센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모집을 진행한다. 모집 기간은 3월 12일까지다. 사진 제공_피알원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10 / 조회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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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귀신들의 각축장”…연극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극단 물리의 연극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이 6월 18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피의 결혼’, ‘인상과 풍경’ 등으로 잘 알려진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작품이다. 연극은 할머니, 엄마, 다섯 자매와 모든 것을 지켜보는 하녀가 살고 있는 스페인 어느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남편이 죽은 뒤 철저하게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는 연기파 배우 8명이 참여한다. 2012년 ‘천하제일 남가이’로 대한민국 연극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던 박성연이 ‘베르나르다’ 역을 맡는다.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 강애심은 하녀 ‘폰치아’ 역을 맡아 열연한다. 그 외에도 연극 ‘안티고네’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쳤던 서경화가 할머니 ‘마리아’를 연기한다. ‘베르나르다’의 다섯 자매 역에는 이봉련, 황순미, 이지혜, 최아령, 전지혜가 캐스팅됐다. 연극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은 극단 물리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극단 물리는 한태숙 연출가를 주축으로 세상 모둔 미추의 근원과 현상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데 무대예술의 목표를 둔 극단이다. 그간 연극 ‘서안화차’, ‘레이디 맥베스’ 등 독특하고 실험적인 무대로 주목받았다. 극단 물리는 오김수희, 서재형 등의 연출가를 배출한 이력이 있다. 이번 공연은 김정 연출이 맡는다. 김정 연출은 2014년 연극 ‘유령’을 선보였고, 조연출로 연극 ‘단체의 신곡’, ‘유리동물원’, ‘아워타운’ 등에 참여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5.06.10 / 조회 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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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냄새 진동하는 지옥으로 오세요 <단테의 신곡> 연습현장
단테의 대서사시를 원작으로 지난해 초연하여 관객과 평단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 이 이달 말 재연을 앞두고 있다. 이에 지난 20일 연습이 한참 진행되고 있는 국립극장 일취월장 연습실을 찾았다. 정동환을 비롯해 지현준, 박정자 등 전체 배우들이 참여한 연습실에는 그간의 고된 연습을 짐작케 하듯 파스 냄새가 곳곳에 진동하고 있었다. 연습실에 이미 사선으로 기울어진 가무대가 설치되어 배우들은 그곳에서 구르고 떨어지는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지옥의 여정에 동참하고 있었다.은 단테가 지옥에서 천국까지 단계적으로 이동하는 순례에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맞닥뜨리며 변해가는 그의 내면세계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14세기 초반에 쓰여진 원작 은 이탈리아의 정치인이자 시인이었던 단테 알리기에리가 망명 시절 집필한 서사시로, 주인공 단테가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지옥, 연옥, 천국을 여행하며 듣고 본 이야기를 담은 총 1만 4천 233행으로 이루어진 100편의 방대한 시로 구성되어 있다.“대사면 대사, 움직이면 움직임, 단테야 가자, 렛츠 고.” 본격적인 연습에 앞서 제작 스텝으로부터 주의 사항이 전해지고, 배우들은 원을 그리며 둥글게 뛰며 힘찬 구호와 함께 연습을 시작했다. 이날 선보인 연습장면은 지옥 부분으로 주인공 단테가 평생을 그리워했던 연인 베아트리체를 찾기 위한 여정이기도 하다.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도움으로 죽어서만 갈 수 있다는 지옥행 여정을 시작하게 된 그는 자살나무, 애욕의 연인, 이끼인간 등 다양한 죄목을 가진 죄인들을 만난다. 그곳에서 단테는 두려움과 고통, 연민, 공포를 경험하며 결국 인간의 한계를 절감하는 한편 자신의 길잡이이자 스승인 베르길리우스에게 순종하지 않고, 스승이 시와는 달리 형편없는 인물이라며 도발하기도 한다.특히 이번 연습에서 지옥을 견디는 단테의 존재를 더욱 부각시키고자 탄생시킨 ‘단테의 그림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단테는 그림자를 통해 스스로를 응시하는 시간을 가지며 고된 지옥의 여정에서 앞으로 나아간다.연극계의 대모로 불리는 박정자는 남편의 동생과 애욕에 휩싸이는 프란체스카 역을 매혹적인 지옥의 한 장면으로 그려내었고, 단테의 길잡이이자 베르길리우스를 연기하는 정동환은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묵직하게 표현하였다. 주인공 단테 역의 지현준도 으로 2013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신인상을 휩쓴 만큼 더욱 원숙한 단테를 표현하고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재연에서는 '단테의 그림자'외에도 ‘늙은 단테’도 등장하며, 연옥과 천국을 보다 극대화하기 위해 천국 부분을 아예 새롭게 각색하여 초연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으로 찾아올 것을 예고하고 있다.연습 내내 말없이 지켜보던 한태숙 연출은 연습을 마치고 난 후 배우들의 대사 처리와 컨디션, 무대 소품 등에 대해 상세하게 디렉션을 주였다. 그는 연습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재연을 준비하면서 그대로 하면 좋았을 것을 고친다고 해서 오히려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직도 작품을 대할 때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덤비는 마음이 있어 그 마음을 누르려고 오늘 연습 들어 오기 전 해오름 극장 객석에 잠시 앉아 있다 왔다. ‘드디어 이 무대에 오르겠구나’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떨린다.”며 개막 전 긴장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새롭게 변화된 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단 12회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10.21 / 조회 9,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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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오는 한태숙 연출의 <단테의 신곡>
지난해 11월 첫 무대에 올랐던 한태숙 연출의 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1년 만에 관객을 찾아오는 은 지난해 공연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이탈리아의 정치인이자 시인이었던 단테 알리기에리가 망명 시절 집필한 서사시 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은 단테가 지옥에서 천국까지 순례를 하면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상황과 인물, 그에 따라 변해가는 단테의 내면세계를 그린다. 국립극장이 제작한 이 작품은 지난해 초연에서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하며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이번 에서는 지옥을 견디는 존재로서의 단테가 더욱 부각되고, 연옥과 천국의 차이도 보다 선명히 드러난다. 또한 원작과 초연에는 없는 ‘단테의 그림자’와 ‘늙은 단테’가 등장해 단테가 스스로를 응시하여 자기 성찰을 하는 존재로서 활약한다. 무대와 음악도 한층 달라진다. 이태섭 무대디자이너가 영상, 아크릴, 철재 등의 소재를 사용해 지옥, 연옥, 천국 등에 부피감을 더하고, 이태원, 홍정의 작곡가가 15인조 국악, 양악 혼합 오케스트라를 위한 노래를 편곡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과 마찬가지로 의 지현준이 주인공 단테를 맡았고, 의 정동환이 지옥의 시인 베르길리우스로, 의 박정자가 애욕의 여인 프란체스카로 분한다. 단테의 뮤즈 베아트리체는 창극 의 김미진이 맡아 새로 합류한다. 은 오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국립극장 제공
2014.10.14 / 조회 6,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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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숙 연출 그리스 비극 <안티고네> 신구 등 출연
2011년 로 그리스 비극을 파격적으로 선보인 한태숙 연출이 소포클레스가 오이디푸스 가문의 이야기로 만든 세 편의 비극 중 또 다른 작품, 로 찾아온다. 는 오이디푸스의 딸로, 전쟁을 일으켜 서로를 죽인 오이디푸스의 아들이자 자신의 오빠들 중 광야에 버려진 폴리니케스의 시신을 매장하려다 잡힌다. 시신의 매장이라는 신의 법을 지켰으나 새로운 통치자 크레온이 폴리니케스에 대한 애도를 금해 인간의 법을 어겨 동굴에 갇히는 인물이다.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딸이자 서로 심장에 칼을 꽂은 오빠들을 본 안티고네가 스스로 파멸의 길로 들어서는 비극성과 차가운 심장을 가진 능수능란한 정치인 크레온과의 대립, 그리고 연이은 비극의 파장이 에 날카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주인공 안티고네 역은 등에서 활약해 온 김호정이 맡으며, 이후 3년 만에 테베의 지도자 크레온 역으로 신구가 무대에 선다. 예언자 트레시아스 역에는 에서 단 15분 출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박정자가 나선다. 독특한 음악, 몸짓, 소리, 사운드디자인을 적극 활용하여 안티고네와 크레온의 심리를 시청각화 할 것으로 알려진 국립극단의 새로운 작품, 는 오는 4월 15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재)국립극단 제공
2013.03.14 / 조회 12,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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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시선, 퓰리처상 수상작 <아워 타운> 개막
'전세계에서 하루도 공연되지 않는 날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꾸준히 연극인들에게 사랑 받는 작품 이 지난 18일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올랐다. 명동예술극장은 이날 공연에 앞서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일부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미국 극작가 손톤 와일더(Thornton Wilder)의 대표작이자 퓰리처상 수상작인 은 1938년 초연 이후 연극·드라마·오페라 등 다양한 형태로 각국에서 재연돼 왔다. 국내에서는 1960년대 라는 제목으로 처음 무대에 올랐으며, 기성연극인은 물론 아마추어 극단이나 연극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연습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천년 후의 사람들이나, 지금 여기 우리들이나, 자라서 결혼하고, 살다가 죽는 거, 그거야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무대감독(서이숙)이번 공연의 연출은 의 한태숙이 맡았고, 여기에 박용수와 서이숙·김세동·박윤희·정운선 등 탄탄한 배우진이 가세했다. 무대감독 역을 맡은 서이숙은 프레스콜에서 "무대감독은 해설자 역할에 가깝다"며 여성으로서 이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성을 구분 짓는 역할은 아닌 것 같다. 다양한 것을 포용하는 여성성, 모성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 총 3막으로 구성돼 있다. 1막은 1901년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사를, 2막에서는 마을 사람들의 성장과 결혼을 보여주고, 3막은 죽은 자들의 세계를 중심으로 그들이 바라보는 산 자들의 삶, 일상의 순간들을 펼쳐 보인다. 조지와 에밀리의 결혼식 날 축가를 연주하는 '아워 타운 밴드'결혼서약을 맺는 조지(박윤희)와 에밀리(정운선)서이숙이 '해설자 역할'이라고 설명한 무대감독은 실제로 무대와 객석 사이의 벽을 허물고 관객들에게 시종일관 이것이 연극임을 상기시킨다. 극이 진행될수록 무대 위 연극은 점점 더 완성도와 밀도를 높여 가며,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3막은 관객들을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로 이끈다. 무대에는 최소한의 소품만 놓여져 관객들의 집중과 적극적인 해석을 유도한다. 박용수는 성실한 의사 깁스를, 김세동은 마을 신문사 편집장 웹을 연기한다. 야구를 좋아하는 소년 조지 역은 박윤희가, 그를 좋아하는 똑똑한 소녀 에밀리는 정운선이 맡았다. 배우들은 극에 등장하는 음악을 직접 연주하기 위해 악기연주와 노래도 함께 연습했다. 이들은 강은구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아워타운밴드' 및 성가대로 변신, 작품의 서곡과 헨델의 '라르고',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 등을 연주한다. 을 쓴 손톤 와일더는 전쟁·경제공황 등 사회문제를 다뤘던 동시대 작가들과는 달리 작은 마을에서 가장 보편적인 삶을 살아간 소시민들의 삶을 주목했다. 그가 포착한 미세한 삶의 단면들과 사후 세계에 대한 상상력은 지금 이 순간, 각자의 일상을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진다. 프레스콜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서이숙은 "은 연극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쯤 접해서 알고 있는 작품일 것이다.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으니 그간 접했던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보고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출산 중 죽음을 맞게 돼 죽은 자들의 세계로 들어서는 에밀리(정운선)3막에서 펼쳐지는 죽은 자들의 세계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9.19 / 조회 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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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뭐볼까] 올가을 찾아오는 두 편의 묵직한 연극
최근 탄탄한 작품성을 갖춘 연극들이 속속 무대에 오르며 무게 있는 연극에 목말라 있던 관객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어서는 9월과 10월에는 원작을 바탕으로 묵직한 주제의식과 실력파 창작진이 함께한 두 편의 연극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연극 ‘벚꽃동산’은 안톤 체홉의 희곡을 원작으로 삶과 죽음을 그린다. 연극 ‘아워타운’은 손톤 와일더의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미국 현대 고전연극의 정수를 보여준다.연극 ‘아워타운’9월 18일부터 10월 14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연극 ‘아워타운’은 1936년 손톤 와일더가 쓴 희곡이다. 작품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연’되는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관객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연극주의’ 작품이다. 연극 ‘아워타운’은 특별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평범한 일상, 지극히 일상적인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을 그린다. 평화로운 일상 속 감춰진 삶이 죽음을 위한 연습이라는 진실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한태숙이 연출을 맡는다. 한태숙은 ‘레이디 맥베스’, ‘오이디푸스’, ‘대학살의 신’ 등 독창적인 작품을 연출해 왔다. 그동안 백상예술대상 연출상(1995), 서울연극제 연출상(1999), 동아연극상 연출상(2000),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08), 대한민국연극대상 연출상(2010) 등을 수상했다.연극 ‘아워타운’은 연기파 배우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은 박용수, 서이숙, 김세동, 손진환, 박윤희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연극 ‘벚꽃동산’10월 12일부터 10월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연극 ‘벚꽃동산’은 ‘러시아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안톤 체홉의 희곡이 원작이다. 작품은 극단 맨씨어터의 2012년 정기공연이다.이번 공연은 1904년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초연했다. 이후 100년 넘는 시간 동안 사랑받아 온 20세기 대표 희곡이다. 이번 공연은 고전의 힘을 잃지 않으면서 동시대성을 발견하고 탐구할 예정이다.연극 ‘벚꽃동산’은 제목 그대로 아름다운 벚꽃동산을 배경으로 한다. 벚꽃동산의 여지주 라네프스카야는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다. 농노 해방과 지주의 몰락으로 빚더미에 앉은 그녀는 벚꽃동산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과거 농노였지만 신흥재벌로 거듭난 로빠힌은 라네프스카야의 인품에 감동 받아 벚꽃동산을 별장지로 임대할 것을 권한다. 라네프스카야는 벚꽃동산이 훼손되는 것이 싫어 그의 제안을 거절하고 동산을 경매에 내놓게 된다.이번 공연은 연극 ‘갈매기’, ‘레드’ 등의 오경택이 연출을 맡는다. 오경택은 지난해 안톤 체홉의 연극 ‘갈매기’를 연출해 호평 받은 바 있다. 배우는 정동환, 최용민, 이석준, 박호산, 전미도, 김태훈, 우현주, 정수영, 정승길, 권지숙, 이재인, 신용진, 박채원, 황이건 등이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8.29 / 조회 9,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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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이디푸스’, 강력한 존재감으로 다시 컴백!
고전의 강력한 존재감을 확인시켰던 (재)국립극단의 연극 ‘오이디푸스’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난 공연은 전석 매진에 가까운 성과를 이루며 관객과 평단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연극 ‘오이디푸스’는 최근 공연계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고전극의 편견을 깼다. 또한, 깊이 있는 작품을 기다렸던 관객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준 작품이다. 연극 ‘오이디푸스’는 지난 1월 무대에 올랐다. 11월에 다시 공연되는 작품은 기존의 작품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 ‘오이디푸스’는 지난 1월 명동예술극장의 무대에 올라 주목받은 작품이다. 지난 공연은 전석 매진에 가까울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연출가 한태숙의 연출력과 ‘이상직, 박정자, 정동환’ 등 원로 연극인들의 수준 높은 연기로 완성된 작품은 많은 관중과 평단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다.이번 공연은 그동안 영웅주의적 시각에서 바라온 ‘오이디푸스’의 이미지를 벗는다. 작품은 영웅 ‘오이디푸스’가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남자 ‘오이디푸스’를 부각해 현대적 인물해석과 무대 미학을 선보인다. 연극 ‘오이디푸스’는 현재 우리가 겪는 자연재해, 질병과 사건?사고, 정치적 모순 등을 담았다. 작품은 그리스 비극에 현대를 비춰 동시적인 문제점을 짚어낸다.이번 공연은 무대와 음악, 오브제, 안무가 조화를 이룬 총체 연극을 만날 수 있다. 무대는 칠판 위에 그려진 대형 회화, 칠판이 박힌 검은 철봉 등 극적인 무대 장치가 마련됐다. 무대디자이너 ‘이태섭’은 경사무대를 통해 눈먼 자들의 도시를 표현했다. ‘김창기’는 불안하고 혼란한 도시 테베를 표현하기 위해 어둠과 빛의 조화를 살렸다. 안무는 ‘이경은’이 맡아 춤으로 등장인물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보여준다. 음악은 ‘원일’이 맡아 오이디푸스가 품은 비탄의 감정을 밀도 있게 다룬다.종합예술 연극의 존재감을 확인시켜줄 연극 ‘오이디푸스’는 11월 8일부터 11월 27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0.17 / 조회 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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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담았다, 아놀드 웨스커의 <키친>
‘딸에게 보내는 편지’로 유명한 영국 극작가 아놀드 웨스커의 대표작 이 국내 초연 무대를 시작했다. 30여명의 출연진이 선보이는 팀플레이, 대규모 주방무대 등 섣불리 시도할 수 없었던 대형 프로젝트 작품인 은 지난 를 통해 저력을 보여줬던 국립극단을 통해 국내 초연무대에 올랐다. 은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요리사들과 웨이트리스들이 동고동락하는 대형 레스토랑 ‘티볼리’의 풍경을 담고 있다. “셰익스피어에게 세계는 무대였다, 그러나 나에게는 주방이 세계다”는 아놀드 웨스커의 이야기처럼 이 작품은 주방을 ‘세상의 축소판’으로 그려내고 있다. 음식을 만들어내는 요리사들의 모습은 실제 음식 재료가 등장하지 않고 마임, 안무, 소리로만 표현된다. 이를 위해 유명 요리 아카데미의 요리수업과 안무가 정영두, 마임니스트 유진우의 움직임의 협업이 이루어졌다. 작품의 첫 시작을 알리는 활기차고 조용한 아침은 디미누엔도, 바쁜 런치타임은 크레셴도, 런치와 디너 사이의 휴식 시간은 칸타빌레 등 한 편의 교향곡처럼 펼쳐지는 에서는 사랑, 우정, 오해, 갈등 등 다채로운 일상이 모인 ‘우리들의 세상’을 만나볼 수 있다. 아놀드 웨스커의 영업시작 전, 한가로운 키친!웨이트리스와 요리사의 여유~떠나는 사람, 새로온 사람우리도 밥은 먹지요~요리사, 경력은 권력이다바쁘다! 런치타임팀플레이 연극의 진수, 아놀드 웨스커의 은 오는 6월 1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1.05.18 / 조회 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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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브라더스 “김창완, 김기범의 달콤한 <낮잠>”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또꽤닮았소’ 시 한 구절이 떠오르는 생경한 만남이다. ‘고고장과 홍대클럽’, ‘턴테이블과 아이팟’ 사이, 그 만큼의 간극을 가진 1954년 생 김창완과 1987년 생 김기범이 서른 세 살의 나이차를 넘어 예순 살, 열 여덟 살 ‘한영진’으로 한 무대에 섰다. “우리 기범이 참 잘 생겼지?” 의자에 앉기도 전에 ‘소년 영진’ 김기범의 꽃미모를 자랑하는 ‘노년 영진’ 김창완의 목소리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있다. “내 소년시절 역할로 기범이가 캐스팅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 애가 많이 놀라겠다’고 생각했어. 기범이가 내 얼굴을 보고 ‘헉, 나이 들면 내가 저렇게 된단 말인가?’라고 생각 할까봐(웃음).” 여유가 넘치는 김창완의 농담에 순수청년 김기범이 손사래를 치며 한껏 목소리를 높인다. “선배님과 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자체가 좋아요. 음…. 선배님이 나오신다는 자체로 우리 연극에 빛이 난다고 할까요? (웃음).”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를 대표하는 두 남자의 대면에는 ‘첫 연극 무대’라는 풋풋함과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에서 여문 허진호 감독의 세밀한 감성이 함께 서려있다. “연극을 통해서 새로운 만남이 많았어요. 기범이도 가수지만,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만날 일이 없었고. 허진호 감독을 만난 건 저한테는 큰 배움이에요. 연출은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작업이라 자칫 예민해지기 쉬운데, 허진호 감독은 그걸 극복할 줄 아는 사람이에요.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큰 그릇을 가지고 있죠. 영화감독이 연극을 연출한다는 것에 대해 뭐라고 비교할 수 없지만, 함께 작업한 배우로서 아주 좋은 연출자라고 생각해요.” (김창완) “사실 그 동안 연극을 많이 보진 못했어요. 저에게는 낯선 장르였는데, 허진호 감독님과 작업할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감독님도 첫 연극 연출이셔서 그런지, 배우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셨고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김기범)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 ‘하얀거탑’에서 명연기를 보여준 김창완은 모든 대사를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허진호 감독을 200% 만족시키고 있다. ‘악역’ 소화율 300%를 뽐내는 그를 ‘황혼의 로맨스’ 배역에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러고 보니, 캐스팅 이유에 대해서는 (허진호)감독한테 들은 게 없네. 그냥 짐작만 할 뿐인데. 기범이는 걸출한 용모 때문 일거고(웃음). 에서는 화려한 액션을 필요로 하지 않아요. 워낙 서정성이 강한 작품이니까 그 감정을 담아낼 배우들을 선택한 거 아닐까라고 생각해요.” 드라마 ‘반올림’, ‘레인보우 로망스’에 출연한 김기범 역시 소설 ‘소나기’의 소년을 떠올리게 하는 풋풋한 '소년 영진' 역할을 멋지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첫 공연 날 많이 떨 줄 알았는데 무대에 서니까 오히려 편안한 기분이 들었어요. 가수로 무대에 섰던 경험이 큰 도움을 준 것 같아요.” 연극무대는 두 남자에게 ‘산울림, 김창완 밴드’ 그리고 ‘슈퍼주니어’에서 만났던 설렘과는 또 다른 짜릿함을 안겨줬다. “연극은 무대와 객석이 분리된 느낌이 덜해요. 콘서트 무대보다 더 좋다, 나쁘다라고 말하기는 애매해요. 콘서트 무대보다 좀 더 내밀한 소통이 일어나는 걸 경험할 수 있지만, 무대에 선 입장에서는 심리적인 압박이 더 크기도 해요. 기범이도 잘 알겠지만, 가수는 정서적인 훈련을 계속 해야 하잖아요. 알게 모르게 연기를 하는 게 도움이 될 거에요. 큰 무대에 많이 서는 기범이도, 그리고 저도 귀한 경험을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첫 연극무대에 선 김기범이 꼽는 최고의 시간은 조명이 켜진 관객석과 마주하는 커튼콜 순간이다. “와, 이건 뭐. 감격이죠. 제가 슈퍼주니어 활동할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에요. 이 차이를 뭐라고 설명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정말 대단한 감동이에요.” 연극 속 ‘소년 영진’이 튀어나온 듯, 수줍은 미소에 담긴 김기범의 반듯한 대답에 김창완이 “됨됨이가 훌륭한 친구”라는 말을 덧붙인다. “됨됨이라고 하잖아요, 사람 됨됨이. 인격이 훌륭해요. 다양한 활동 경험도 가지고 있고, 인격적으로도 성숙되어 있어서 제가 조언을 하거나 주문할 게 없는 친구에요.” 첫 연극무대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김기범이 “선배님이 계속 술을….” 이라며 특유의 미소를 지어 보인다. “선배님은 길게 말씀 안 하시고, 그냥 딱 한마디 하세요. “끝나고 남아라”(웃음). 제가 한번은 도망간 적이 있는데 바로 전화를 하셔서 “와라, 20분 안에” 그래서 바로 뛰어갔다니까요. 연극을 하면서 막걸리 마시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웃음).” “에이, 나도 힘들었어. 요리조리 빼는 친구들 잡느라(웃음).” (김창완) 김창완과 김기범은 ‘영진’ 역할을 맡고 나이 듦에 대해 생각했다. 요실금에 걸려 기저귀를 차고 고향의 요양원에 살게 된 ‘노년 영진’을 연기해야 하는 오십 대의 김창완과, 자신의 노년을 바라보는 소년을 연기하고 있는 이십 대의 김기범은 어떤 기분일까? “저한테 계속 그 질문을 던졌어요. “환갑이 된 김기범이 저 모습을 하고 있다. 저 모습과 마주했을 때 어떤 말을 할까?”하고 상상해보니까, 처음에는 우울하더라고요. 하지만, 그 나이에도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계기를 갖게 된다고 생각하니까 다시 긍정적이 됐어요.” (김기범) “우리 연극에 나오는 모습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현실이지만, 가장 현실적인 장면이잖아요. 청춘에 대한 상실감은 청춘들에게는 삶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는 경험이 되고,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창완) ‘소년 영진’은 ‘이선’에게 자신의 심장 소리가 들릴까 함께 우산을 쓰고 걷자는 말도 못하고 홀로 비를 맞고 걷는다. 환갑이 넘어 요양원에서 다시 만나게 된 첫사랑 ‘이선’에게 ‘노년 영진’은 여전히 수줍은 미소만 보내는 ‘뼈 속부터 숙맥 순정남’이다. “‘소년 영진’이 답답해 보이기도 하죠. 김기범으로는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대본리딩 작업을 거치고 역할 분석을 하면서 점점 ‘소년 영진’ 속으로 찾아갈 수 있었어요. 제 앞에 한 눈에 반할 ‘이선’같은 사람이 나타난다면요? 글쎄요, 그건 생각 못해봤어요(웃음).” (김기범)“제가 ‘노년 영진’ 이었다면요? 음…. ‘이선’은 별 같은 존재에요. 어떻게 감히 별을 잡으려고 하겠습니까. 마지막에 신혼여행 이랍시고, ‘노년 영진’이 요양원에서 허락을 받고 ‘이선’과 함께 외출을 나가요. 그리고 “당신은 오드리 헵번이고, 나는 그레고리 펙이 되어 봅니다. 짬뽕을 먹습니다. 코스모스 길을 걷습니다.” 라는 말을 해요. 이게 영진의 마지막 유언이고, 소망이고, 희망이에요. 딱 이 정도의 마음, 제 마음도 똑같아요.” (김창완)연극을 보러 온 아내에게 “눈물 잘 흘리네”라는 칭찬을 들었다는 김창완은 이번 연극 작업을 하면서 ‘연출가’로의 꿈을 하나 더 추가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연극배우’의 이력을 더한 김기범은 “연극작업만으로도 벅차서, 다른 일은 생각 못하고 있다”며 두 눈을 반짝인다. ‘두사람은참반대요마는또꽤닮았소’ 삼십 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두 남자가 한 무대에 서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송태호(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2.11 / 조회 14,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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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 <낮잠> “사랑, 그 처음과 끝”
“감독이 어떻게 변하니?”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의 세밀한 감성이 스크린을 넘어 고스란히 연극무대로 넘어왔다. 지난 1월 26일 무대에 오른 연극 에서는 소설, 영화, TV에서 만났던 감동의 요소들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허진호 감독의 첫 연극 연출 데뷔작인 연극 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작가 박민규 단편소설 ‘낮잠’을 원작으로 황혼의 나이에 다시 만나게 된 첫사랑과의 대면, 다시 살아난 사랑의 감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향의 요양원에서 순탄히 않은 황혼의 로맨스와 맞닥뜨리게 되는 중후한 노신사 한영진 역에는 이영하, 김창완, 오광록이 트리플 캐스팅으로 출연하고, 수줍은 소년 영진 역에는 슈퍼주니어 김기범과 이주승이 출연한다. 지난 9일 열린 프레스콜 현장에서 허진호 감독은 연극 첫 연출 소감에 대해 “연극을 접한 경험도 적고, 공부를 한 적도 없는 초짜라서 부담감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고 밝히며 "하지만 배우, 스태프들과 대화를 통해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어가면서 전우애도 들고 보람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하씨 아드님이 이십 대 중반인데, 우리 작품이 정말 재미있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은 노년의 이야기지만,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첫사랑의 아련함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연극 은 연극 '낮잠'은 3월28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영하, 김창완, 오광록, 김기범 - STORY 이영하 “을 연습 하면서 첫사랑 생각이 많이 났어요. 그래서 “첫사랑을 찾아봐야겠다”고 했더니, 주위에서 다들 말리더라고요(웃음).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보면서 ‘아, 나이가 들어도 사랑에 대해 설렘을 간직한 로맨스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이 역할이 들어왔고, 망설이지 않고 바로 선택했습니다.” 김창완 “전 첫사랑을 떠올릴 만큼 여유롭진 않았어요. 의 서정성을 통해서, 최근에 경험하지 못했던 감성을 만났어요. 3~4달에 걸쳐서 좋은 책 한 권을 읽어낸 기분입니다.” 오광록 "이름은 밝힐 순 없는데(웃음). 초등학교 4학년 때 첫사랑인 한복집 딸이 생각났어요. 풋풋했던 설렘은 나이가 들어도 지워지지 않네요.” 김기범 “생애 첫 연극이라는 점에서 두려움이 컸어요. 대본을 보면서 ‘내가 정말 이 작품을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요. 하지만 허진호 감독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감독님, 선배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연극 프레스콜다시 만난 고교시절 첫 사랑! 그녀는 치매에 걸렸다. (영진: 김창완, 이선: 이항나)차마 잡지 못했던 그녀의 손(영진: 오광록, 이선: 서지영)우리, 이제는 같은 방향입니다. 사랑의 훼방꾼, 똥피리 정동필(김기천)과의 대결 내 사랑, 김이선!"너희 엄마는 내가 지킬게" (이선 딸: 이세나, 영진: 이영하)"멋지게 늙어줘서 고마워" (자아 영진: 이주승)가슴 설레는 첫사랑, 그녀를 안고(영진: 이영하, 이선: 이항나)블록버스터 캐스팅!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송태호(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2.10 / 조회 10,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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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젊음, 내게도 젊음은 있었다
첫사랑이었다. 30년 만에 만난 첫사랑과 재회한 곳은 노인전문 치료기관인 요양원이다. 남자는 당뇨, 심근경색, 요실금으로 기저귀를 차고 다닌다. 치매를 앓는 남자의 첫사랑은 남자를 기억하지 못한다. 되살아난 첫사랑의 기억. 추억은 세월을 곱씹게 만들고, 환갑을 넘긴 남자를 꿈꾸게 만든다. 연극 에서는 원작소설 ‘낮잠’에 담긴 작가 박민규의 숨쉬는 문체와 연출로 나선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 특유의 섬세함이 살아있다. 환갑을 넘긴 한영진(이영하, 김창완, 오광록)과 소년 한영진(김기범, 이주승)의 대면 장면, 치매에 걸린 첫사랑을 감싸주는 장면에서 허진호 감독의 세심함과 아릿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구도 속에 보증금을 노리는 첫사랑 사위의 등장, 사랑의 훼방꾼으로 등장하는 고교동창과의 대결 등 곁가지를 친 이야기들은 김기천, 김도연 등 감초 배우들이 실어준 힘을 받아 자칫 진부하게 흘러갈 수 있는 이야기에 두둑한 웃음과 긴장감을 더한다. 이번 무대를 통해 첫 연극무대에 오른 김기범은 풋풋한 소년의 모습과 노년의 ‘나’와의 대결장면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보여준다. 중, 장년층 관객들 틈에서 소년 한영진의 등장에 술렁이는 10대 관객들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첫사랑을 바탕으로 한 중년 로맨스를 강조 했기에, 김기범의 분량에 기대를 하고 온 관객이라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겠다. 소설 ‘소나기’를 닮은 첫사랑, 노년의 촌스러운 사랑,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 안에는 인생을 압축한 명대사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봄볕의 노곤함을 선사하는 연극 에는 온 몸을 쓰다듬는 여운을 담고 있다. 장면 전환 지점, 무대 전환 사이의 긴 암전, 음악소리를 웃도는 넘치는 소음은 이 풀어야 할 숙제다. 나를 돌아보게 하는 로맨스, '감독 무대로 오다 두번째 시리즈 2탄' 연극 은 3월 28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관람 캐스트이영하(한영진), 서지영(이선), 김기천(안동필), 김기범(소년 영진)박하선(소녀 이선), 김도연(멀티)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엠뮤지컬컴퍼니 제공
2010.02.03 / 조회 9,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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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김창완,오광록,김기범, 허진호 감독과 연극으로 만나다!
충무로 대표 영화감독 4인(허진호, 류장하, 장항준, 김태용)의 연극 무대 진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감독, 무대로 오다’의 두 번째 작품이 공개됐다. 연극 데뷔에 성공한 류장하 감독의 ‘엄마, 여행갈래요’에 이어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두 번째 주자는 바로 허진호 감독.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 그리고 최근 개봉작 ‘호우시절’ 등 매 작품마다 사랑에 관한 특유의 감성과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 온 허진호 감독이 연극 ‘낮잠’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갖는다.
연극 ‘낮잠’은 제32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인 박민규의 단편소설 ‘낮잠’을 원작으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소감에 대해 허진호 감독은 “충무로의 감독으로서 연극 무대 도전이 기존 열심히 작업해 오신 연극인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닌, 새로운 장르와의 만남을 통해 향후 영화작업에서의 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허진호 감독의 연극 ‘낮잠’에는 최고의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황혼의 로맨스를 보여주게 될 중후한 노신사 한영진 역에 탤런트 이영하와 산울림의 김창환, 그리고 개성파 배우 오광록이 캐스팅 된 것. 1977년 데뷔 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 원조 꽃미남 이영하는 30여 년의 연기 생활 동안 로맨틱한 남자 주인공 역을 도맡아 왔다. 대중들과 친숙한 매체가 아닌 무대 위에서 펼쳐질 그만의 로맨스가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연기자로, 음악 전문 방송의 진행자로, 소설가로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김창환 또한 이번 연극 ‘낮잠’을 통해 연극 무대에 오른다. 현실에 피터팬이 있다면 그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만년 소년 같은 그가 이번에는 연극 무대에서 노년의 로맨스 연기에 도전한다. 1982년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데뷔 후, 드라마 ‘태왕사신기’, 영화 ‘올드보이’ 등을 통해 충무로의 대표적 연기파 배우로 활동하며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오광록 또한 이번 공연에 함께한다.
최고 인기 그룹인 슈퍼주니어의 멤버이자 여러 편의 드라마에서 호연을 펼치며 연기자로 활약 중인 김기범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연극 무대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기범이 맡은 역할은 또 한 사람의 한영진. 이영하와 김창완 그리고 오광록이 연기하게 될 한영진의 과거 소년의 모습과 현실에서 자아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역할이다. 김기범의 상대역으로는 최근 개봉작 영화 ‘부산’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신예 이세나가 캐스팅 됐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하는 허진호 감독의 연극 ‘낮잠’은 2010년 1월 26일부터 3월 28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12.30 / 조회 2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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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예술극장, 원로배우들의 특별한 집들이
“이 경사를 살아서 맞이할 줄 어찌 알았겠는가” 지난 11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최은희, 서희승, 장민호, 강부자, 윤복희, 윤석화 등 연극계 인사와 시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색적인 집들이 행사가 열렸다. 원로배우 서희승의 징치기로 과거 연극무대를 재현하며 시작을 알린 이 날 행사는 사물놀이를 비롯한 축하연주, 명동예술극장 영상감상과 더불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명동국립극장을 거쳐간 배우를 비롯한 연출, 작가들이 무대에 올라 명동극장에서 있었던 추억담을 이야기하며 감동적인 대사를 읊는 ‘명동의 추억, 명동의 예술’ 프로그램이 감동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원로배우 장민호는 “명동극장이 이제서야 제 모습을 찾았다”며 “이런 경사를 살아서 맞이 줄 꿈에도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무대에 오른 배우 강부자(사진 두 번째)는 “강부자가 드라마만 하는 줄 아는데 연극도 많이 한 배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1962년 이라는 작품으로 22살의 나이에 대가댁 마님으로 이 무대에 올랐던 기억을 떠올리니 가슴이 뭉쿨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극장 스케줄이 얼마나 야박한지 총연습도 못하고 연극을 올릴 때도 있었고, 밤새워 연습도 많이 했다. 그렇게 연극이 좋아서 47년을 지나왔다"며 명동예술극장에 다시 선 감회를 밝혔다. 1953년, 일곱살의 나이에 단막극 꼬마 역할로 이 무대에 섰다는 가수 윤복희(사진 세 번째)는 당시 히트곡이었던 ‘슈샤인 보이’의 한 구절을 부르며 "명동극장의 분장실에서 잠자고 밥 먹은 생각이 난다”며 “여긴 내 집 같은 고마운 공간"이라고 회고했다. 관객으로만 찾아왔던 명동예술극장에 배우로 설 수 있다는 사실이 가슴이 벅차다고 밝힌 배우 윤석화(사진 네 번째)는 자신의 출연 예정작인 연극 의 멜로디에 맞춰 "모든 고민을 잊고 명동예술극장으로 오세요~"라는 노래를 불러 한껏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명동예술극장 개관작인 에 특별 카메오로 출연하는 연로배우 최은희(사진 첫 번째)는 "다시 이 무대에서 서니 가슴이 떨려서 말을 못하겠다, 꿈을 꾸는 것 같다"고 울먹여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의 한장면을 선보이며 "꼭 맞는 작품으로 이 무대에 주연으로 다시 한 번 서고 싶다"며 당대 최고 여배우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연극배우 출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명동예술극장의 개관을 시작으로 한국 연극의 새로운 바람이 불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연극인들의 창작역량이 최대한으로 발휘되도록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하겠다”고 말했다. 1975년 대한투자금융에 매각됨과 동시에 문을 닫은 명동국립극장은 연극인들의 노력으로 35년 만에 명동예술극장으로 재개관 했다. 연극전용극장으로 부활한 이 극장은 6월 5일 를 시작으로 정식 개관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사진 : 명동예술극장 제공
2009.05.12 / 조회 28,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