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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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이 김성은, 연극 ‘보잉보잉’ 출연
배우 김성은이 연극 ‘보잉보잉’에 출연한다.배우 김성은은 SBS 순풍산부인과에서 박미달 역을 연기하며 통통 튀는 매력으로 사랑받았다. 배우 김성은은 극 중 지수 역을 맡아 2019년 5월까지 무대에 오른다.오는 11월 첫 공연을 앞둔 김성은은 “10여 년 만에 다시 오르는 무대인 만큼 부담과 설렘이 공존한다. 다시 한번 코미디로 많은 관객분들께 웃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연출가의 뛰어난 디렉팅으로 매일 즐겁게 연습에 임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 좋은 연극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했다.연극 ‘보잉보잉’은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연극으로 2001년부터 현재까지 17년간 연속 공연 중이다. 대학로의 대표 코믹연극으로 그동안 안재홍,김선호,안세하,허정민,장소연,최영완,강두 등 무수히 많은 스타들이 거쳐 간 연극으로 유명하다.연극 ‘보잉보잉’은 대학로 두레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사진제공_원패스엔터테인먼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16 / 조회 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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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뉴 보잉보잉 1탄’ 웃음과 환경정보 전해
연극 ‘뉴 보잉보잉 1탄’이 8월 9일 웃음과 환경정보를 전하는 ‘2016 환경 예찬’ 프로그램에 3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했다.‘환경 예찬’은 환경 강연 프로그램이다. 강의는 국립기상과학원 조천호 원장과 에코 웹투니스트 권혁주가 했다. 조천호 원장은 ‘함께 하는 저탄소 실천 생활’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권혁주는 ‘지구를 웃게 만드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사회는 YTN 앵커 이윤지가 맡았다.강의를 들은 관객은 “웹툰과 개그로 환경 문제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 색다른 시간이었다. 기후 변화에 따른 환경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강연 후 진행 된 ‘뉴 보잉보잉 1탄’ 관람까지 특별한 추억이었다”라고 전했다. ‘환경 예찬’은 8월 ‘뉴 보잉보잉 1탄’에 이어 9월에 ‘개그 몬스터 쇼’ 공연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사진_NewsCSV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8 / 조회 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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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뉴보잉보잉'과 함께하는 '환경예찬' 강연
'기후변화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 주제
8월 9일 프라임 아트홀‘2016 환경예찬 1회’ 모습(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환경보전을 위한 강연 프로그램 ‘2016 환경예찬 2회’가 오는 8월 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신도림동 프라임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강연은 ‘기후변화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라는 테마로 음식·문화·생활양식까지 바꿔 놓고 있는 기후 변화에 대해 조천호 국립기상과학원장, 에코 웹투니스트 권혁주가 강연자로 나선다. 조 원장은 ‘함께하는 저탄소 실천 생활’을 주제로 생활 속에서의 실천을 통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저탄소 실천 생활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권혁주는 ‘지구를 웃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미래세대 삶의 터전이 될 지구를 보호하는 방법을 에코 웹툰을 통해 소개한다. 또한 1회 때부터 함께 해온 SBS 공채 개그맨 이동엽, 김정환, 김형준 사단이 환경 개그콘서트로 강연에 오른다.2부에서는 바쁜 시간을 할애한 참가자들을 위해 연극 ‘뉴보잉보잉 1탄’의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2002년 초연 후 14년 동안 사랑 받아온 작품으로 바람둥이 남자가 미모의 스튜어디스 세 명을 동시에 사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2016 환경예찬’은 오는 10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개최한다. 강연 참여와 공연 관람은 선착순 4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하며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environment2016.modoo.at)에서 확인하면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5 / 조회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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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승자는 누구? 연극 ‘라이어’ 캐릭터 분석
단 100분 만에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7인이 있다. 매진 행렬을 이어 온 연극 ‘라이어’의 주인공들이다. 작품은 15년 동안 18,000회 공연을 기록하며 ‘국민연극’으로 자리잡았다.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해 전국 30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세대를 아우르는 웃음코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대학로와 신촌을 넘어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9월 1일까지 공연한다. 연극 ‘라이어’의 흥행비결은 탄탄한 구성, 재미있는 스토리 외에도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한 몫을 차지한다. 속고 속이는 ‘게임’ 같은 상황,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바쁘다 바빠, ‘두 집 살림’ 식구들 연극 ‘라이어’의 주인공 ‘존 스미스’는 영국의 택시운전사다. 그는 다정다감한 성품을 지녔지만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는 바람둥이다. 런던의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에 각각 ‘메리 스미스’와 ‘바바라 스미스’ 2명의 아내를 두고 생활한다. ‘존 스미스’는 몇 년 째 이어 오는 두 집 살림을 들키지 않기 위해 시간 관리에 철저하다. 두 아내를 모두 사랑해서 어느 한 쪽도 포기할 수 없는 인물이다. ‘존 스미스’는 그의 이중생활이 탄로날 위기에 처하자 끊임없는 거짓말을 한다. 일촉즉발의 순간마다 임기응변을 발휘한다. 하지만 그의 거짓말은 치밀하게 계산된 것이 아니다.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한 마디가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빈틈 있는 그의 거짓말 때문에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메리 스미스’는 ‘존 스미스’의 첫 번째 아내다. 귀여운 외모에 마음씨 착한 ‘런던의 현모양처’다. 남편이 조금이라도 다칠까 노심초사하는 ‘내조의 여왕’이다. 정확한 출퇴근 시간을 지키는 남편이 몇 시간 째 연락이 없자 경찰에 신고한다. 그녀는 남편의 말이라면 일단 믿고 본다. 앞뒤 안 맞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도 이내 수긍한다. 관객들은 ‘존 스미스’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는 순진한 ‘메리 스미스’를 보며 진실과 거짓 사이의 해학을 발견한다. ‘존 스미스’의 두 번째 아내 ‘바바라 스미스’는 매력적인 미모의 소유자다. ‘존 스미스’와는 택시 기사와 손님으로 만나 그의 순수함에 반한다. 그녀는 ‘존 스미스’에게 먼저 청혼할 정도로 당찬 성격이다. 남편과 연락이 두절되자 ‘메리 스미스’와 동시에 실종 신고를 한다. ‘바바라 스미스’는 남편이 둘러대는 말들에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 ‘메리 스미스’와 대비되는 반응이 웃음 포인트다. 우리가 바로 약방의 감초! ‘포터 하우스’는 ‘존 스미스’와 ‘바바라 스미스’가 살고 있는 ‘스트리트햄’의 관할 형사다. ‘바바라 스미스’의 남편 실종 신고를 부부 싸움으로 인한 단순 가출로 단정한다. 실종 사건 해결에는 관심이 없고 이들 부부의 가정사를 들추는 데 급급하다. 나이 지긋한 중년 형사가 늘어놓는 잔소리가 재미있다. ‘윔블던’ 관할 형사 ‘트로우튼’은 젊고 예리하다. 강도 사건에 휘말린 ‘존 스미스’를 집으로 데려다 주면서 그의 행동에 의심을 품는다. ‘트로우튼’은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존 스미스’의 뒤를 끈질기게 캔다. ‘존 스미스’와 벌이는 진실을 향한 추격전이 작품의 전개에 속도감을 더한다. ‘스탠리 가드너’는 ‘존 스미스’와 ‘메리 스미스’ 부부의 이웃이자 절친이다. 직업이 없고 최근 5년 간 연애경험도 전무하다. 남 일에 참견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는 우연히 ‘존 스미스’가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슴에 폭탄을 안은 것처럼 친구의 비밀이 탄로날까 발을 동동 구른다. ‘메리 스미스’에게 휘둘리는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우스꽝스럽다. ‘바비 프랭클린’은 ‘존 스미스’와 ‘바바라 스미스’의 집 윗층에 새로 이사 온 패션 디자이너다. ‘존 스미스’ 집의 인테리어를 좋아해 아랫집을 자주 방문한다. ‘존 스미스’의 거짓말 행각에 말려들면서 갑자기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는 남성이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 ‘존 스미스’ 사건과는 별개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이 익살스럽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7.16 / 조회 1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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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탄 3색 연극 ‘라이어’ 시리즈, 뭐가 다를까?
거짓말의 이유는 다양하다. ‘나쁜 거짓말’, ‘선의의 거짓말’은 상황에 따라 그 잣대가 달라진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한 ‘착한 거짓말’도 있다. 연극 ‘라이어’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연극 ‘라이어’ 시리즈는 총 3편으로 구성된다. ‘라이어’ 1탄은 시리즈 중 가장 먼저 관객에게 선보인 작품이다. 뒤를 이은 ‘라이어’ 2~3탄 흥행의 단초가 됐다. 연극 ‘라이어’ 1탄은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9월 1일까지 공연한다. 연극 ‘라이어 2탄: 그 후 20년’과 ‘라이어 3탄: 튀어!’는 대학로 샘터파랑새극장 1관과 2관에서 각각 공연 중이다. ‘라이어’ 시리즈의 진리, 연극 ‘라이어’ 1탄 코미디 연극의 보증수표 ‘라이어’ 1탄은 영국의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 쿠니(Ray Cooney)가 쓰고 1983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했다. 작품은 1999년 5월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내 최장기 오픈런 공연 중이다. 총 공연횟수 15,000회를 돌파했으며 전국의 200만 관객이 연극 ‘라이어’ 1탄을 찾았다. 작품은 큰 인기를 끌며 ‘국민연극’으로 자리잡았다. 연극 ‘라이어’ 1탄의 원제는 ‘Run for your wife’다. 작품의 주인공 ‘존 스미스’는 영국의 도시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에 각각 ‘메리’와 ‘바바라’라는 두 부인을 두고 있다. 그는 정확한 스케줄에 따라 두 집을 바쁘게 오가는 택시 운전사다. ‘존 스미스’는 우연히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완벽했던 이중생활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상황을 무마하려고 시작한 작은 거짓말은 점점 부풀어 오른다.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어버리는 기막힌 상황이 숨 돌릴 틈 없이 전개된다. 연극 ‘라이어’ 1탄은 15년의 역사에 걸맞게 많은 스타를 배출한 작품이다. 작품의 초연 멤버였던 배우 이문식, 안내상, 이종혁, 정재영 등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공연중인 연극 ‘라이어’ 1탄은 배우 이강민, 이종현, 홍수현, 유수인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오랫동안 이어져 왔지만 매 시즌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거짓말은 계속되어야 한다! 연극 ‘라이어’ 2탄, 3탄 연극 ‘라이어 2탄: 그 후 20년’은 2004년 국내 초연했다. 작품의 원제는 ‘Caught in the net’으로, 연극 ‘라이어’ 1탄의 구조를 잇는다. 주인공 ‘존 스미스’는 20년 후에도 여전히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다. 이번엔 아이들이 문제다. 두 아내에게서 태어난 딸 ‘비키’와 아들 ‘케빈’이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게 되면서 20년 동안 지켜 온 ‘존 스미스’의 이중생활이 탄로날 위기에 처한다. 연극 ‘라이어 3탄: 튀어!’는 2001년 국내 초연했다. ‘Funny money’가 작품의 원제지만 전작들과 다르게 한국식으로 각색됐다. 주인공 ‘영호’는 생일날 우연히 다른 사람과 가방을 뒤바꿔 들게 된다. ‘영호’가 바꿔 든 가방은 거금 100억 6천만 원이 들어 있는 마피아의 가방이다. 평범한 회사원인 ‘영호’는 아내 ‘은영’과 해외로 도피할 준비를 한다. 갑작스런 상황이 두려워진 ‘은영’은 ‘영호’에게 자수할 것을 권유한다. 그 순간 두 형사가 ‘영호’의 집에 들이닥친다. 이들을 따돌리기 위한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기 시작한다.
2013.07.08 / 조회 1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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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 수 없는 거짓말의 매력! 연극 ‘뉴보잉보잉’ vs ‘라이어’
‘거짓말’을 소재로 수년간 연극 예매율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두 개의 인기작이 있다. 걷잡을 수 없는 거짓말의 매력이 고스란히 작품 속에 녹아있는 연극 ‘뉴보잉보잉’과 ‘라이어’다. ‘뉴보잉보잉’에서는 바람둥이가 들키지 않고 여자들을 속이기 위해 능수능란하게 거짓말을 사용한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거짓말은 주인공을 더욱 깊은 곤경 속으로 몰아넣는다. ‘라이어’도 이중생활에서 시작된 작은 거짓말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서 웃음을 유발한다. 관객에게 스릴 넘치는 웃음을 선사하는 두 작품 속 ‘거짓말’의 매력은 무엇일까. 바람둥이의 무기는 달콤한 거짓말! 연극 ‘뉴보잉보잉’윤당아트홀, 2월 29일까지 공연 연극 ‘뉴보잉보잉’의 주인공 ‘성기’는 전형적인 바람둥이다. 다른 항공사에 근무하는 세 명의 여자들을 모두 약혼녀라고 부르면서 스릴 있는 연애를 즐긴다. 약혼녀 세 명의 비행스케줄을 꼼꼼히 확인하며 대처하는 철두철미한 거짓말은 ‘성기’만의 생존무기이자 전략이다. 작품의 본격적인 재미는 거짓말로 지탱해오던 바람둥이의 계산된 일상이 어긋나면서부터 시작된다. 그들의 비행 스케줄을 확인하고 시간표를 작성해 절대로 마주치지 않도록 신경 쓰던 와중에 약혼녀 한 명이 예정보다 일찍 도착하면서 상황이 꼬이게 된다. 때마침 또 다른 약혼녀가 폭풍으로 비행시간이 바뀌면서 결국은 세 명의 약혼녀가 성기의 집에 모두 모이게 된다. ‘성기’와 그의 친구 ‘순성’, 협력자인 가정부 ‘옥희’까지 얽히고설킨 복잡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연극 ‘뉴보잉보잉’은 코믹극의 대가인 원작자 마르꼬까블레띠의 대본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번안한 작품이다. 특유의 발랄한 웃음코드로 큰 인기를 얻어 작년에 이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거짓말이 거듭되며 벌어지는 100분간의 숨 가쁜 상황에 배우들은 땀에 흠뻑 젖고 관객들은 웃다가 지쳐 땀을 닦게 된다. 작품을 제작한 극단 두레의 손남목 대표는 작품의 인기비결에 대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웃고 즐기고 싶은 욕구가 크다.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킨 점이 작품의 성공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연극 ‘라이어’코엑스아트홀, 오픈런 공연 연극 ‘라이어’의 주인공 ‘존 스미스’는 메리의 남편인 동시에 바바라의 남편이다. 아내를 속이고 일명 두 집 살림을 진행 중이다. 거짓말로 지켜오던 그의 이중생활은 가벼운 강도사건이 일어나면서 무너지기 시작한다. 극은 ‘존’을 의심하는 형사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이 더해지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꼬여만 간다. 거짓말을 소재로 한 연극 ‘라이어’는 주인공의 이중생활에서 시작된 작은 거짓말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는 과정을 긴박하게 담아낸다. 입만 열면 거짓말을 쏟아내는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모습과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관객의 폭소를 유발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스피디한 전개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은 극의 몰입을 더욱 높이는 요소다. 연극 ‘라이어’는 영국의 인기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쿠니’의 대표작인 ‘Run For Your Wife’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탄탄한 구성과 국적을 띄어 넘는 탁월한 유머 코드, 국내 최초로 시도된 프로덕션 연극 제작 시스템으로 국내 공연계의 주목을 받았다. ‘레이쿠니’는 연극 ‘룸 넘버 13’, ‘오! 브라더스’, ‘프렌즈’, ‘대디’, ‘달링’ 등의 원작자로 ‘흥행보증수표’라고 불린다. 유명한 ‘레이쿠니’의 원작 중에서도 단연 최고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 바로 ‘라이어’다. ‘라이어’는 현재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60여 개 나라에서 다양한 언어로 공연되고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1.11 / 조회 1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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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테이지 파파라치] 연극 ‘그남자 그여자’ 그들의 분장실이 궁금하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적이 있나요’라는 가사의 노래가 있다. 연극이 끝나고 공허한 무대에서는 쓸쓸함이 감돈다. 그렇다면 연극이 시작하기 전 무대의 모습은 어떨까? 어두컴컴한 무대에는 공연을 준비하기 위한 세트로 들어차 있다. 무대를 꾸미는 배우는 공연을 위한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압구정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공연 중인 연극 ‘그남자 그여자’ 팀을 찾았다. 늦은 오후, 공연을 시작하기 한 두 시간 전의 배우들은 조금은 긴장한 듯하면서도 설레는 표정이다. 그들만의 공간 분장실에 발을 들이니 다양한 소품과 의상이 눈에 띈다. 좁은 분장실 의자에 앉은 배우는 분장을 하기도 서로 대사를 맞춰보기도 한다. 그들에게 있어 분장실은 분장만을 하는 공간이라기보다 서로 호흡을 맞추고 공연을 준비하는 장소이다. 분장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멀티맨. 바로 이리저리 소품을 나르는 그 덕에 연방 카메라에 잡히는 변진완 배우다. 수줍은 듯하지만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 능청맞게 포즈를 취한다. 극 중 설자의 가발을 다듬기도 하고, 다양한 소품을 챙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짬짬이 화장도 해야 하고, 소품도 챙겨야 하는 멀티맨, 변진완 배우는 무대 위에서도 무대 밑에서도 분주하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영민역을 맡은 김형석 배우는 눈썹 화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파우더만 살짝 바른 배우는 유독 눈썹에 신경 썼다. 곁에 있던 파트너 지원역의 임그린 배우는 “눈썹분장 하는데 제일 오래 걸려요. 눈썹만 강조해요”라며 평소 눈썹화장에 신경 쓰는 김형석 배우에 대해 이야기 했다. 민낯으로 왔던 임그린 배우도 어느 정도 화장을 마쳤다. 피부가 좋은 그녀는 화장이라고 해도 비비 크림과 파우더 그리고 마스카라 정도가 전부다. 그래도 꼼꼼히 화장하며 지원의 대사를 읊는다. 분장실 한편에 앉은 선애역의 전성아 배우는 전화통화를 하면서 대사를 체크하기 바빴다. 화장은 나중이고 대사를 먼저 챙기는 그녀다. 가지런히 놓인 화장도구가 무색할 정도로 대본에 집중했다. 머리에 꽂힌 왕핀은 그녀에게 곧 화장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그녀는 아직 전화를 끊지도 대본 리딩도 마치지 않았다. 차근차근 말하는 그녀의 음성이 극 중 선애와 잘 맞아떨어진다. 선애의 상대역 영훈역을 맡은 홍성민 배우는 도통 분장에는 관심이 없다. 그는 대사를 정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 객석에 앉아 시종일관 바삐 무엇을 적던 그는 대본을 보고 또 보며 무언가를 끼적였다. 자신을 찍는 카메라 셔터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중하기 바쁘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압구정 윤당아트홀 공연 팀의 분장실은 연습실과 분장실의 역할 두 가지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배우는 다소 좁은 공간에서 호흡을 맞추며 파트너십을 길러가고 있다. 그들의 공연은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오는 11월 21일까지 볼 수 있다. 글_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0.28 / 조회 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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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땀내음 가득한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연습현장
서로 다른 언어로 사랑을 말하는 남녀의 심리를 묘사하며 관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가 새로운 배우를 캐스팅해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 11차 공연을 앞두고 있다. 지난 23일, 공연 준비가 한창인 대학로 연습실을 찾았다. 남녀가 생각하는 사랑에 관한 차이점을 보여주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연인들의 연애지침서로 손꼽히는 연극 중 한 편이다. 이 연극은 인기 라디오 드라마로 시작해 베스트셀러 그리고 연극까지 다양한 채널로 연인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사랑받고 있다. 꾸준히 관객의 관심을 받아온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새로운 배우는 손동작 하나하나도 꼼꼼히 맞춰보며 곧 있을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또한, 서로 연기에 조언해가며 더 좋은 공연을 관객에게 보여주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연극이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 만큼 상대배우와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배우들의 최강 호흡은 ‘커플연애가중계’에서 빛을 발한다. 5명의 배우가 모두 등장하는 이 장면은 커플 간 주고받는 대사와 상대배우를 향해 몸을 내던지는 거의 묘기에 가까운 모습을 연출한다. 여기에 멀티맨까지 가세해 이들의 호흡에 간극을 조절하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11차 배우의 무대는 오는 8월 31일 윤당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사진_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8.26 / 조회 9,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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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이 빠지는 연극 ‘뉴보잉보잉’ vs ‘라이어 1탄’
웃음 폭풍이 몰아친 강남은 관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연극 ‘뉴보잉보잉’과 ‘라이터 1탄’이 강남 무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현재 이 두 작품들은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과 동양아트홀에서 각각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공연 중이다. 그렇다면, 이 작품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끄는 이유는 뭘까. 그 매력을 지금부터 알아보자. ▶60만 관객을 기절시킨 웃음 핵폭탄, 연극 ‘뉴보잉보잉’▶~2011.01.02▶윤당아트홀 바람둥이 성기의 시간표에 비상이 걸렸다. 성기가 동시에 만나고 있는 세 명의 스튜어디스가 스케줄이 꼬여 한 집에 모이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모면하려는 성기와 그의 친구 순박한 시골청년 순성, 가정부 옥희까지. 과연 성기는 어떤 방법으로 세 여자 이수, 지수, 혜수의 시선을 따돌릴 수 있을까? 연극 ‘뉴보잉보잉’은 코믹극의 대가 마르꼬까블레띠가 만들어낸 완벽한 대본과 흥행보증 수표 손남목의 뛰어난 연출력이 더해져 8년 동안 최다관객 동원을 신화를 이룬 작품이다. 또한 모두의 보편적인 관심사 사랑을 주제로 얽히고설킨 관계를 풀어가며 결국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찾아간다는 내용으로 모든 연인들에게 즐거운 사랑과 소중함을 전해주고 있다. 공연관계자는 “전혀 다른 두 남자 성기와 순성, 그리고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세 명의 배우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라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와 한숨을 코미디로 확 날려버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는 연극 ‘뉴보잉보잉’은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대한민국 최장기 흥행 연극 ‘라이어 1탄’▶~2010.08.29▶동양아트홀 연극 ‘라이어’는 제목에서 보이듯 거짓말로 뒤덮인 한 남자의 좌충우돌 하루를 그린다. 주인공 존 스미스는 두 부인을 두고 이중생활을 하는 남자. 그는 어느 날 가벼운 강도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사건을 무마시키고자 존은 간단한 거짓말을 하고, 이 작은 거짓말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순환으로 반복된다. 연극 ‘라이어’는 좌충우돌 인물들의 속도감 있는 추적과 반전이 거듭되는 무대, 기막힌 상황과 대사들이 더해져 잘 만들어진(well made) 연극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간단히 상황을 무마하려 한 작은 거짓말이 계속 부풀어나 진실이 거짓처럼 되어 버리는 상황은 관객에서 통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공연관계자는 “우리 삶을 단편적으로 내포하고 있으며 일상에서 있을법한 상황을 기발하게 무대화한 ‘라이어’를 통해 연신 웃음을 터뜨리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또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극 보는 즐거움과 재미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널리 전파해 온 연극 ‘라이어 1탄’은 오는 8월 29일 동양아트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8.20 / 조회 22,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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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4] 왈가닥 지원이와 하나가 되는 순간,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채명주 배우
상큼, 발랄 톡톡 튀는 매력의 소유자 배우 채명주는 현재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공연 중인 연극 ‘그남자 그여자’에서 풋풋한 대학생 지원 역을 맡은 배우다. 그녀에게 이번 작품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주 특별하다. 이번 작품이 채명주 배우 연기생활의 첫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오디션이 제 생애 첫 번째 오디션이었어요. 저는 그동안 학교에서 착실히 연기 공부를 했고 ‘스스로 준비가 다 됐다는 생각이 들 때 공연계에 발을 들여놓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하지만 막상 졸업을 하고 보니 실전과는 다른 점이 많은 것 같았어요. 그래서 개인레슨을 받으며 다시 연기공부를 시작했죠. 그러던 중 선생님께서 실전에 직접 부딪혀 보는 게 제가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거라는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래서였어요. 오디션을 보게 된 이유. 근데 결과는 합격이었죠. 오디션을 볼 때 떨어져도 좌절하지 말고 좋은 경험으로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본 것이 도움이 됐고, 편안하게 제 기량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공연을 하게 됐어요”라며 그때 그 상황을 떠올리는 듯 설레어 했다. 항상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채명주 배우를 보는 순간, 극 중 지원이가 떠올랐다. 그만큼 지원이와 그녀는 비슷한 점이 많다. 그녀의 이런 모습이 극 중 지원이를 빛나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지원이는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솔직하고 발랄하고 귀엽고 당돌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죠. 그리고 모든 행동이 사랑스러워요. 저도 그런가요? 하하. 제가 그렇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 역할을 한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저와 지원이는 성격부분에서 많이 닮은 것 같아요. 솔직하고 항상 즐겁게 지내려고 하죠. 그리고 장난기도 많아요. 그래서 제가 이 역을 맡게 된다는 소식을 들은 지인들이 저와 너무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더 더욱 열심히 할 거예요.” 윤당아트홀에서 첫 공연을 선보인 후, 부산에 내려가 3주간 공연했다는 그녀. 하지만 이번 달 다시 윤당아트홀에서 공연하게 됐다. 대학로가 아닌 강남에서 처음 공연을 하게 된 배우 채명주에게 느낌을 물었다. “윤당아트홀이 너무 좋아요. 공연장도 깨끗하고 객석도 너무 편안해서 관객들이 장시간 공연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반면, 일반 소극장은 객석과 무대가 가까워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객석은 너무 불편한 것 같아요. 하지만 어느 곳에서든 무대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자체가 좋아요. 강남 관객이든, 대학로 관객이든 관객과 만나는 게 좋고요. 아! 강남에서 공연하면 인자하신 아버지의 미소를 느낄 수 있어요. 하하.” 자신을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을 가진 배우라고 표현한 그녀는 “예전에 성격 테스트를 받으면 언제나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요. 사람들마다 다른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거죠. 어떤 색이라고 딱 단정 지어 표현하기는 힘든 것 처럼요. 그래서 제가 연기를 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무지개 색을 지닌 배우에요”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그녀는 공연을 하면 할수록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이 작품을 공연하면서 사랑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좀 더 따뜻한 시각으로 사람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공연인 것 같죠.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사랑을 말하고, 관객들은 객석에서 사랑을 전하며 그렇게 호흡하고 싶어요.” 매일매일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큰 소리로 말하는 채명주 배우는 오늘도 왈가닥 캐릭터인 극 중 지원이가 되어 관객을 만나고 있다. 글_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7.22 / 조회 2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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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랑에 취하게 하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
연인들이 함께 보면 좋을 연극이란 칭호를 얻으며 사랑에 빠지고픈, 사랑에 빠진, 사랑이 그리운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연극이 있다. 바로 연극 ‘그남자 그여자’다.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언어로 사랑을 말하는 남녀의 차이를 꼬집으며, 사랑에 빠진 남녀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사랑을 주제로 한 연극은 많다. 그 무수한 연극 중 연극 ‘그남자 그여자’가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비법은 무엇일까. 마음을 헐벗기다이 연극의 특이한 점은 극 중간중간 배우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다는 거다. 이것은 남자가 여자를, 또 여자가 남자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같은 단어도 서로 다르게 받아들이는 남녀의 차이를 혼잣말로 보여준다. 그 속마음을 엿들으며 관객은 공감하기도 하고, ‘아, 저럴 땐 상대방이 저렇게 생각하는구나’하고 느끼기도 한다. 또 연극 ‘그남자 그여자’에는 특별하고 별난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 나와 같은 이들의 사랑이야기를 담아 관객의 공감과 몰입이 깊다. 여자의 내숭은 아름답다두 커플이 연애를 막 시작하는 즈음에 극의 웃음포인트가 몰려 있다. 여자들의 실체를 천연덕스럽게 내보이는 두 배우 덕에 객석은 웃음소리로 뒤덮인다. 이런 여배우의 연기는 남자관객에게는 놀라움을, 여자관객에게는 공감을 이끌어내며 웃음보를 터뜨린다. 간혹 여배우의 연기가 지나쳐 관객의 입에서 “아, 진짜 왜 저래”라는 소리가 나올지라도 그녀들은 사랑의 빠진 여자의 모습을 농익게 표현했다. 또 사랑이야기로 칠갑한 연극 ‘그남자 그여자’에서 ‘그네들’은 극에 웃음거리 및 조언자 역할을 하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멀티맨인 ‘그네들’은 두 커플의 사랑타령의 완곡을 조절하며 관객의 시선을 끈다. 관객을 사로잡는 배우의 호흡모든 연극이 그렇듯 배우들의 호흡과 연기가 그 극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배우들의 척척 들어맞는 호흡으로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그들의 호흡을 확인할 수 있는 게 극 중 ‘커플 연애가 중계’다. 사내커플과 캠퍼스커플은 누구에게 질세라 닭살멘트를 마구 날린다. 더불어 춤을 추듯 상대배우에게 몸을 내던지고, 거의 만담과 같은 대사를 주고받는다. 이 장면에서 웃음은 물론, 놀라운 배우들의 호흡에 박수갈채가 절로 나온다. 연극은 눈에 띄는 소품도 상징적인 배경도 없다. 무대는 흔하디흔한 풍경에 소품도 의자, 책상, 테이블 정도가 전부다. 나머지는 모두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연극을 그려간다. 주옥같은 대사 그리고 공감연극 초중반에 사랑의 설렘이 그득하다면 극 후반에는 가슴에 맺히는 대사들이 곳곳에 난무한다. ‘사랑하면 시인이 된다’는 말처럼 사랑에 빠진 그 남자 그 여자는 어느덧 시인으로 변해있다. ‘사랑과 그리움은 한 발 차이다’라는 말로 상처받은 남자의 마음을 쓰다듬는가 하면, ‘이대로 끝나면 평생을 두고 후회한다’는 말로 떠나려는 여자를 부여잡기도 한다. 일상 속에 있는 사랑을 녹여낸 만큼 극 속 대화도 화려한 미사여구를 자랑하지 않는다. 다만 평범한 단어로 진심을 담아내 가슴에 콕 들어와 앉는다. 사랑으로만 점철된 연극은 사랑이 낯설거나 혹은 사랑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믿는 관객에게는 다소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언어로 사랑을 말하는 남녀가 궁금한 관객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연극일 터. 사랑에 빠진 남녀가 궁금하다면, 연극 ‘그남자 그여자’를 추천한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오프런으로 공연된다.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7.19 / 조회 2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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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내 애인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연극 ‘그남자 그여자’
사랑에 빠지면 온 세상이 핑크빛으로 물든다.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마냥 기분이 좋고 상대방의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발그스레해지면서 설렌다. 그러던 것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설렘 위로 편안함이 자리한다. 그러면서 이제껏 보지 못한 상대방의 모습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그 모습에 실망하기도 혹은 인간다움을 느끼기도 한다. 연애, 그것은 낯선 남녀가 만나 서로의 새콤달콤한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와 다름’에 힘들어하기도, 때로는 ‘나와 다름’ 그것 때문에 행복하기도 한 게 아닐까. 여기 한 남자와 여자가 있다. 포스터 전반을 메운 핑크빛을 보노라면 둘은 사랑하는 사이임이 분명한데 약간 거리를 두고 서 있다. 그들의 뒷모습에서 왠지 모를 쓸쓸함이 묻어난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인기리에 종영한 라디오 드라마 ‘그 남자 그 여자’의 수많은 이야기 중 이미나 작가가 직접 창작한 일화만 묶어낸 동명의 에세이집을 원작으로 했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2007년 초연 이후 관객의 꾸준한 사랑과 공감을 이끌어 냈다. 소소한 것 하나하나 너무 다른 남녀. 서로 사랑하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역시 달라 간혹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기는 하는 걸까?’라는 생각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포스터 중심에 자리한 ‘서로 다른 언어로 사랑을 말하다’라는 문구처럼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서로 사랑하면서도 끊임없이 재고 또 재는 남녀에게 나와 다른 언어로 사랑을 말하고 표현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연극은 권태기에 빠져 서로에게 심드렁한 연인, 방금 연애를 시작해 서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좋은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본다면 서로의 사랑을 보다 깊게 만들어 줄 듯하다. 서로 다른 언어를 내뱉어 상대방의 진심을 알아채지 못하는 연인이 함께 보면 더없이 좋을 연극 ‘그남자 그여자’다. 사랑의 쓸쓸함과 달콤함을 고스란히 녹여낸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오프런으로 공연된다.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7.09 / 조회 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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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1] 그를 주목하라,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영훈 역의 윤혁진 배우
“한층 더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오는 18일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10차 앙코르 무대를 올리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 이 작품에서 주목할 만한 남자 배우가 등장한다. 바로, 순박하고 마음이 따뜻한 영훈 역의 윤혁진 배우다. 햇볕이 내리쬐던 지난 9일,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연습이 한창인 연습실에서 편안한 복장 차림의 해맑은 미소를 가진 그를 만날 수 있었다.“운 좋게 오디션 공고를 보고 영민 역으로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처음엔 회사원보다는 대학생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저는 영민이가 아닌 그의 형, 영훈이를 연기하게 됐어요”라며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차, 2차, 그리고 10차 앙코르 공연을 앞두고 있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연인들이 뽑은 최고의 작품이다. 이러한 좋은 작품을 연기한다는 것이 살짝 부담이 된다는 윤혁진 배우. 그러나 그는 자신만의 영훈이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금도 땀을 흘리며 맹연습 중이다. “부담이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겠죠. 부담은 처음부터 있었고 지금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영훈이라는 캐릭터에 흡수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떤 작품이든 배우가 바뀌면 그 공연의 느낌도 달라지기 때문에 기존 공연을 따라가기 보다는 우리들만의 색을 입히고 싶어요.” 그렇다면, 그는 극 중 영훈이를 관객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선보일까. “극 중 영훈이는 가장 노릇을 하느라 연애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순박한 사람이죠. 이런 점에서는 저와 다른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연애를 많이 해보고 순박하지 않다는 건 아니에요. 하하.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 자신들의 나이를 잊고 순박한 사랑을 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렇죠. 대학생 커플은 어린만큼 순수한 사랑을 하고 있고 사내 커플도 나이는 많지만 그들만의 순수한 사랑을 하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순수한 사랑을 하는 영훈이를 보여줄 겁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여자의 마음을 잘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배우 윤혁진. 그러나 그는 연습을 하면 할수록, 여자들은 묘한 매력을 가진 알 수 없는 존재라고 말한다. “영훈이가 ‘여자들은 도대체 왜 그래요. 여자라는 동물은 뭐가 그렇게 복잡해요’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어요. 그 말처럼 여자들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아마 대본에 있는 상황이라면 여자들의 마음을 알겠지만 그 외의 일들은 눈치 채지 못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요즘 남자들은 눈치도 빨라야하고 센스도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아마 영훈이도 이런 점들이 부족해서 많이 싸우는 게 아닐까요?”라고 말하며, 자신에게 훗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최대한 센스를 발휘해 여자 친구와 싸우는 일은 없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의 메카는 ‘대학로’, 연극의 불모지는 ‘강남’이라 흔히들 말한다. 하지만 그는 대학로를 벗어나 강남에서 연기하는 게 설레고 기대된다고 한다. “아직 윤당아트홀을 가보진 않았어요. 하지만 대학로를 벗어나 강남에서 공연하는 것도 처음이고요. 그래서 더욱 설레고 기대되는 것 같아요. 압구정은 공연을 꼭 보고자 하는 사람들만 찾는 곳이기에 관객들에게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대학로가 아닌 곳에 공연 문화를 개척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죠.” 공연을 일주일 남기고 숨 쉴 틈조차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윤혁진 배우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를 보러 오실 관객들에게 “우선 공연문화의 불모지인 압구정까지 공연을 보러 오시는 관객님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일방적으로 보기만 하는 공연이 아니라 관객들과 에너지를 주고받는 양방향적인 공연이죠. 그렇기에 관객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것이 이 공연의 관전 포인트에요. 멀리서 찾는 이야기가 아닌 내 주위에 있는 사랑이야기를 보고 공감하고 울고 웃으면서 즐기셨으면 해요”라고 전하며 이번 무대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글_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6.14 / 조회 17,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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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그들의 꾸밈없는 모습이 아름답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 연습현장!
오는 18일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10차 앙코르 공연을 올리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연습현장을 찾았다. 공연을 일주일 남기고 연습이 한창인 ‘아츠플레이씨어터’에는 긴장감이 맴돌기 보단 웃음이 가득했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연인들의 뽑은 최고의 연극으로 인기 라디오 드라마 ‘그남자 그여자’의 수많은 이야기 중 이미나 작가가 직접 창작한 에피소드만 엮어서 출간한 동명의 에세이집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날 연습현장에서는 배우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편안한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연습을 하고 있어서인지 배우들의 모습에는 인간미가 묻어났다. 두 배우의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는 가운데 그들의 모습은 실제 연인처럼 다정했다. 그 뒤로 브이를 하고 포즈를 취하는 눈치 없는 이가 있었으니, 극 중 그네들 역을 맡은 배우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그의 모습에는 열정이 가득했다. 다른 남자의 품에 안겨있는 자신의 여자 친구 뒤로 꽃을 들고 있는 한 남자가 보였다. 눈앞에 펼쳐진 믿기지 않는 상황에 당황한 듯 놀란 표정이다. 극 중 영민 역을 맡은 이 배우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들의 감정들은 연습이 끝난 후에도 지속됐다. 다음 장면에선 소주 한 병이 놓인 테이블 사이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두 명의 배우를 만날 수 있었다.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의 연기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줄 알았지만, 이 장면도 연출된 모습이었다. 연습 중간, 10분간의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배우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었다. 휴식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배우들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서로의 대사를 맞춰보는 열의를 보였다. 이렇게 쉬지 않고 연습하는 배우들이 있기에 연극 ‘그남자 그여자’가 많은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것은 아닐까. 보다 탄탄한 구성과 새로운 캐스팅으로 관객들에게 미소와 감동을 선물 할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오는 18일부터 윤당아트홀 2관에서 공연한다. 글_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6.10 / 조회 1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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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윤당아트홀 무대에서 사랑을 말하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
오는 18일, 10차 앙코르 공연! 연인들이 뽑은 최고의 연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가 관객들의 열렬한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강남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 무대에서 10차 앙코르 공연을 선보인다.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인기 라디오 드라마 ‘그남자 그여자’의 수많은 이야기 중 이미나 작가가 직접 창작한 에피소드만 엮어서 출간한 동명의 에세이집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은 2007년 1월 초연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원작의 짧은 에피소드들을 그대로 살리면서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만남, 사랑,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한 언어로 그려냈다. 또한 극 중 사내커플과 풋풋한 대학생 커플의 두근거리는 첫 만남, 설레는 첫 데이트, 달콤한 사랑, 쓰라린 이별의 에피소드들로 엮어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더불어 이 작품은 오래된 연인들에게 그들의 사랑을 ‘되감기’ 해주는 역할을, 한창 사랑을 하고 있는 연인들에게는 찬란한 지금의 순간을 잠시 생각하게 해주는 ‘일시정지’ 역할을 해 줄 것이며, 헤어짐을 가진 뒤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는 연인들에게는 슬픈 시간을 잊고 새롭게 시작하게 하는 ‘녹화’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공연관계자는 “모든 연인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일들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내 관객들에게 미소와 감동을 선물할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은 기존 구성을 보완, 수정했기에 보다 탄탄한 구성으로 관객을 찾아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연인들에게, 사랑을 오랜 시간 키워 온 연인들에게 카카오 초콜릿처럼 달콤하면서도 쌉싸르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해줄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오는 18일부터 윤당아트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6.04 / 조회 19,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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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웃음으로 일군 100만 관객
연극 가 지난 10년 공연 동안 4500회 공연,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끊임 없는 인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뮤지컬에 비해 크지 않은 연극시장에서 이 작품은 10년 공연 동안 변하지 않는 인기를 구가하기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의 미덕은 오직 ‘웃음’이다. 내놓고 웃기기 위한 연극임을 자처하며 가볍게 즐기고 싶어하는 관객들을 끊임 없이 불러들이고 있다. 대학로 뿐 아니라 강남 동양아트홀에서도 개관기념 공연 이후 강남 근처의 직장인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줄거리는 간단하지만 과정은 복잡하기 이를 데 없다. 두 집 살림의 남자가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거짓말에 거짓말을 해나가다가 나중에는 수습조차 불가능한, 꼬이고 꼬인 상황에 봉착하는 것. 처음에는 작은 거짓말로 시작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 남자, 두 집 살림이라는 엄청난 거짓말을 폭탄처럼 안고 있다. 그러니 그가 겪는 여러 가지 곤란함은 관객들에겐 ‘고소함’일 수밖에 없다.
‘화요일은 바바라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날’ ‘메리와 아침을 보내는 날’ 등 같은 (여성 입장에선 무척이나) 불순한 내용을 암호화해 수첩에 적어놓고 나름대로 철저한 계획하에 지내던 택시 기사 ‘존 스미스’. 그가 ‘메리 스미스’와 ‘바바라 스미스’에게 두 집 살림을 들키지 않기 위해 치는 몸부림은 종국에는 자신을 게이로, 바바라를 여장 남자로, 친구 스탠리를 아들로 만들어 놓으며 뒤죽박죽 엽기 상황이 만들어진다.
사실 관객도 이들이 임기응변으로 쏟아내는 거짓말에 나중에는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말인지 헷갈리게 된다. ‘얘가 얘한테 무슨 거짓말을 했더라?’하면서 기억을 더듬는 상황까지 가는 것.
마치 미국의 시트콤을 보는 듯, ‘다다다’ 쏟아지는 대사와 엽기 시츄에이션, 거기에 꼬이고 꼬인 관계와 오해가 이 작품을 연극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만들어 놓았다. 2004년 영화로도 만들어졌지만 스크린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제한된 공간에서 빠르게 벌어지는 상황 재연에는 스크린보다는 무대가 제격이기 때문일 것이다. 1탄의 인기에 힘입어, 2탄과 3탄도 무대에 오르고 있어, 화끈한 코믹연극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그냥 웃고 싶은 관객들의 마음을 정확히 짚고 웃기는 데에 전력을 집중한 게 이 연극의 비결이자 미덕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정신 없이 쏟아지는 황당 코믹 연극은 언제든 즐겨볼 만 하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0m)
2010.05.27 / 조회 1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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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단비 프로젝트 가동! 연극 ‘라이어’
대학로, 강남, 신도림 등 총 5개관에서 공연 중인 연극 ‘라이어’가 헌혈증 기부 운동과 생명의 우물파기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 환원 운동에 활발히 동참한다. ‘거짓말 같은 기적을 만들어주세요’라는 모토 아래 진행될 이번 사회 환원 운동은 관객들과 함께하는 기부 활동이다. 연극 ‘라이어’ 관람 시 일정한 할인을 제공받고 각 공연장의 매표소에 비치되어 있는 모금함에 헌혈증 또는 성금을 모금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모아진 헌혈증과 기부금은 각각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를 통해 전달된다. 헌혈증을 기부할 경우 공연의 20%를 할인 받을 수 있고 기부된 헌혈증은 소아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인다. 파파프로덕션은 지난 2009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연극 ‘라이어’, ‘70분간의 연애’,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 등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모은 총 615매의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한 바 있다. 생명의 우물 파기 역시 MBC ‘일요일일요일밤에’의 ‘단비 프로젝트’와 합심하여 모금을 진행한다. 우물 한 개를 만드는 데에 드는 비용은 2,500만원에서 1억. 연극 ‘라이어’는 우물 한 개를 만들 때까지 관객들과 함께 모금 운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모금에 참여하는 관객들은 ‘사랑의 단비 할인’으로 30% 할인받을 수 있다. 제작사 파파프로덕션은 아이티 참사 때에도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약하여 관객들, 배우들과 함께 모은 약 170만원의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 연극 ‘라이어’의 홍보 담당자 측은 “우리 작품이 ‘건강한 웃음’을 기본으로 하는 공연이니 만큼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전하고 싶은 작은 바람으로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극 ‘라이어’는 12년째 공연 중인 흥행 코미디 연극으로 현재 1, 2, 3탄이 서울 5개관에서 공연되고 있다. 1탄은 대학로 해피씨어터, 강남 동양아트홀, 신도림 프라임아트홀에서, 2탄과 3탄은 각각 샘터파랑새극장 1관과 2관에서 공연 중이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4.16 / 조회 18,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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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뉴보잉보잉>의 김명철, 부산 관객 만난다
대학로 공연 마무리하고 부산 관객 찾아연극 [뉴보잉보잉](연출 손남목)의 2010년 상반기 팀으로 열연 중이었던 리포터 출신 배우 김명철이 대학로에서의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현재는 부산 관객들 만나고 있다. 지난 3월 5일부터 시작한 [뉴보잉보잉] 부산 공연에서 김명철은 세 명의 스튜어디스와 연애를 하는 바람둥이 성기 역을 맡아 부산 관객들로 하여금 인기를 얻고 있다. 군 제대 후 방송이 아닌 연극 무대를 선택해 연기자의 길을 차근히 걸어가고 있는 김명철은 주인공 성기 역을 능글맞게 잘 소화해냈다는 평을 들었다. 김명철은 무대에서 직접 관객을 만나는 것이 즐겁다면서 “서울 공연에 이어 부산 공연에서의 공연은 왠지 더 친근감이 간다”며 관객들이 연극을 바라보는 맑은 시선들이 자신을 더욱 흥분시키며 힘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한달 동안 부산 관객들과 즐거운 소통을 하고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연극 [뉴보잉보잉]은 바람둥이 성기의 세 명의 여자친구가 기상악화로 인해 집으로 몰려들면서 벌어지는 하룻밤 사이의 해프닝을 그린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상황이 쉴 새 없이 웃음을 만들며, 배우들은 땀으로 옷을 다 적실 만큼 열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고 있다. 대학로에서 8년간 인기 순항 중인 [뉴보잉보잉]의 부산 공연은 오는 3월 28일까지 솜사탕 아트홀 1관에서 공연한다.양훼영 기자뉴스컬쳐/편집국/문화 1팀hyang@newsculture.tv(문화전문 신문방송 뉴스컬쳐)연극 뮤지컬 공연 전시 클래식 무용 콘서트 페스티벌주간문화영상뉴스 컬쳐티비 뮤지컬 주크박스 무비컬쳐 포토티비스타인터뷰 영상인터뷰 웰빙 뷰티 패션 웨딩 영화저작권자 ⓒ 뉴스컬쳐(http://www.newsculture.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0.03.18 / 조회 2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