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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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강수진과 친구들’ 전국 투어 공연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발레 공연 ‘강수진과 친구들’이 7월 19일(화)부터 7월 26일(목)까지 전국각지에서 공연된다.이번 공연은 대전, 창원, 전주, 울산, 부천 등지에서 열린다. 7월 17일(화)부터 18일(수)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7월 19일(목)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 7월 21일(토) 전주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7월 24일(화)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7월 26일(목)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강수진과 친구들’은 강수진이 직접 예술감독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지역의 더 많은 관객과 만나고 싶어 했던 강수진의 바람을 담았다. 이번 공연은 강수진을 포함한 해외 초청무용수 5명, 국내 초청 무용수 12명, 새로운 신예 무용수 2명까지 총 20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강수진은 이번 투어 공연을 위해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마레인 라데마케르’와 ‘제이슨 레일리’ 등 2명의 주역 무용수를 섭외했다. 또한, 미국 워싱턴발레단의 채지영, 루마니아 국립 오페라발레단 게스트주역무용수 윤전일, 특별초청 무용단으로 ‘Laboratory Dance Project’가, 선화예고의 윤별, 박소연, 홍호림 등이 이번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다.‘강수진과 친구들’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약 10개 작품이다. 클래식발레부터 네오클래식, 드라마발레, 컨템포러리발레 등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수진과 친구들’에서는 ‘까멜리아 레이디’, ‘오네긴’,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한 자리에서 펼쳐진다. 특히, ‘Today is Yesterday from Tomorrow’는 이번 투어를 위해 안무가 ‘Raimondo Rebeck’이 새롭게 만든 작품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7.06 / 조회 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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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발레리나 강수진, 한국에서 마지막 <까멜리아 레이디>
역시 최고는 다르다. 40대가 되니 더욱 삶과 무용이 재밌다는 그녀는, 오늘을 열심히 살고 공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금은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하루하루가 중요한 날들입니다.” 월드 발레리나 강수진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원들과 함께 고국에서 마지막 를 선보이기 위해 귀국했다. 지난 11일 기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강수진은 “은퇴가 언제일지 나 역시 모르겠지만, 100% 분명한 것은 한국에서 전막으로 를 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마지막클라이막스때 은퇴, 지금은 아니야드라마 발레의 정수로 꼽히는 는 동백꽃(까멜리아)을 좋아하던 부유층 공개 애인과 순수한 귀족 청년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2002년 강수진이 한국에 첫 선을 보였을 당시 세종문화회관 2회 전석 매진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작품을 통해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상’을 수상해 그녀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1998년에 처음 이 작품을 공연했다는 강수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경험을 쌓고 역에 대해 더 많이 배워 여유로워지는 느낌”이라며 “같은 작품을 매년 해도 스스로 더 감동할 수 있다는 게 참 희한하고, 그래서 아름다운 예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체, 정신적 건강이 롱런 비결"사랑하면 젊어져요"“신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건강한 것이 오랜 시간 무용을 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그녀는, “사랑을 많이 받고 많이 주면 항상 젊은 것 같다”며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고 있는 남편 툰치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함께 내한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예술감독 리드 앤더슨은 “안무가 존 크랑코가 살아 있을 때 ‘재능이란 가졌거나, 가지지 않았거나 둘 중 하나로, 어디서 배울 수는 없다’고 말했는데, 많은 테크닉을 배울 수 있는 무용수는 많으나 정말 춤을 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감히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최고의 무용수를 가지고 있고, 최고의 상상력으로 이해 뿐 만이 아니라 느낌자체로 춤을 추는 재능 있는 사람이 바로 그녀”라고 강수진을 이야기 했다. 파트너 마레인 라데마케르와 함께이번 공연에서는 같은 발레단의 마레인 라데마케르가 순수 청년 아르망이 되어 강수진과 호흡을 맞춘다. 강수진이 “굉장히 호흡이 잘 맞는 파트너로 정말 똑똑하다”라고 평한 그는 2008년 , 2010년 에서도 역시 강수진과 짝을 이뤄 국내 관객들 앞에 선 바 있다. 마레인은 강수진과 함께 한 를 통해 스타 무용가로 부상했다. 세계 누볐지만 제주도는 못 가봐"휴가 생기면 남편과 같이 가보는 게 꿈"학생 때 이후 제대로 된 휴가가 없었다는 강수진은 이번에도 공연 외의 일정은 잡지 못했다고. "남편과 나의 꿈은 3일간 휴가가 주어지면 제주도에 가 보는 것”이라는 그녀는 세계를 누볐지만, 아직 제주도를 가보지 못했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마레인 라데마케르, 강수진, 리드 앤더슨(왼쪽부터)은퇴 후 후배들을 위해 활동 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방향을 잡지 못했다는 강수진. 무대 위에서 최고의 기량 그 이상의 발레리나로 활약할 시간이 더욱 남은 듯 하다. 하지만 강수진이 전막으로 선사하는 한국에서의 ‘동백 아가씨'는 이번이 마지막. 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6.12 / 조회 1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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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강효정, '까멜리아 레이디'서 호흡…15 16 17일
[OSEN=이은화 기자] 슈투트가르트의 주역무용수 강수진(사진 왼쪽)과 강효정이 한 무대에 오른다. 오는 15~1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까멜리아 레이디' 공연에서 17일 강수진은 주인공 '마르그리트'로, 강효정은 극중에서 마르그리트가 좋아하는 공연의 주인공 '마농' 역할을 맡는다. 강수진은 1986년 슈투트가르트 최초의 동양인으로 입단, 97년 주역무용수로 승격 후 1999년 까멜리아 레이디로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했다. 강효정은 2004년 슈투트가르트에 입단, 2011년 로미오와 줄리엣 주역 무대 이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주역무용수로 승격돼 이번에 선배 강수진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강수진은 강효정에 대해 "재능이 많고 노력하는 훌륭한 무용수"라고 평했다. 2002년 이후 한국에서 10년 만에 선보이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까멜리아 레이디'는 오는 15~1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VIP 25만 원, R석 20만 원, S석 15만 원, A석 10만 원, B석 5만 원. silver11@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앨범 바로가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2/06/01 12:03:03 Copyright OSEN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6.07 / 조회 1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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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슈투트가르트발레단과 ‘까멜리아 레이디’로 내한
프리마발레리나 강수진이 오는 6월 16일부터 6월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무대에 선다. 강수진은 이번 내한에서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함께 ‘까멜리아 레이디’를 공연한다. ‘까멜리아 레이디’의 한국 공연은 지난 2002년 공연된 후 10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강수진은 마레인 라데마케르와 함께 주역으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까멜리아 레이디’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대표적 발레 레퍼토리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바탕으로 동백꽃(까멜리아)을 사랑하는 코르티잔(부유층의 공개 애인)과 순수한 귀족 청년의 사랑이야기를 담는다. 강수진은 이 작품으로 동양인 최초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상을 수상했다.이 작품에는 시대적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쇼팽의 음악이 사용된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3번, 피아노 협주곡 2번과 1번, 발라드 1번,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대 폴레네즈 등이 사용된다. 강수진은 이번 무대에서 ‘까멜리아 레이디’의 마지막 전막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회 공연 모두 마레인 라데마케르와 호흡을 맞춘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3.13 / 조회 10,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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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포토] 숨이 멎을 듯, 아름답다! 강수진 갈라 ‘더 발레’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돌아왔다. 오는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삼일 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되는 ‘더 발레’는 그녀의 모든 것을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다. 이번 공연은 말 그대로 강수진 발레 역사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해외 발레 스타들 위주로 꾸며지는 발레 갈레와는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모던을 아우르는 강수진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신중하게 작품을 고르고 함께할 무용수를 직접 초청하기도 했다. 강수진의 대표작인 드라마 발레 ‘까멜리아 레이디’ 1막에서부터 3막까지의 하이라이트와 컨템포러리 발레 작품으로는 20분 길이의 중편 ‘스위트 No.2’와 지리 킬리안 안무의 ‘구름’ 등 이제껏 보지 못했던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두 명의 피아니스트와 비주얼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도 준비돼있다. ‘까멜리아 레이디’는 1999년 강수진에게 최고 무용수의 영예인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무용수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존 노이마이어 안무의 ‘까멜리아 레이디’는 ‘로미오와 줄리엣’, ‘오네긴’과 함께 강수진의 3대 드라마틱 발레 작품으로 손꼽힌다. ‘스위트 No.2’ 또한 강수진이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천재 안무가 우베 슐츠의 작품으로 강수진 3인무, 서호주 발레단의 군무로 구성된다. 피아니스트로는 앙상블 디토의 지용, 캐나다 출신 마리카 브르나키가 함께한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4.07 / 조회 2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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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강수진, 네오 클래식 갈라 <더 발레>로 찾아왔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수석, 모든 관절이 도드라져 거칠어진 발 사진으로 고혹적인 자태를 위해 얼마나 지독한 연습벌레로 살아왔는가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기도 했던 발레리나 강수진이 지난 5일 귀국했다. 오는 금요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발레 갈라 공연 을 앞두고 “전혀 새로운 무대”라고 말하는 그녀를 한국에 도착한 직후 만났다. 과거 갈라 공연 때 보다 일찍 귀국하셨습니다. 공연 같이 할 피아니스트와 맞춰봐야 해서요. 또 라흐마니노프 음악에 맞춰서 세 명이 추는 춤도 호흡을 맞춰 봐야 하거든요. 어제까지 독일에서 맥 밀란의 공연했는데, 스케줄이 딱 맞아서, 이렇게 갈라 공연 때 빨리 오게 된 건 처음이에요. 독일에선 일 년에 평균 몇 편의 작품을 하세요? 오우, 세 질 못해요. 예전엔 하루에 보통 다섯 작품 연습했어요. 그리고 나서 저녁 때 공연하고. 그런데 요즘엔 하루에 보통 세 작품 연습해요. 오전에 다른 두 작품 리허설 하고, 오후에 또 다른 작품 연습하고. 전막은 한 작품으로만 가지만 소 작품 같은 경우는 하루에 두, 세 작품 다르게 공연하니까요. 국내에 갈라 무대가 시작된 지 오래 되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생긴 셈이죠. 근데 보통 갈라는 관객들이 아는 클래식 위주로 많이 하잖아요. 돌고 뛰고(웃음). , , 이런 것 위주로요. 저로서 느끼는 임무는, 관객들에게 되도록, 우리가 외국에서 하고 있는 다른 작품들, 되도록 좋은 안무가의 작품을 보여주는 거에요. 사람들이 아크로바틱한 것들 좋아하는 데 그게 다 예술은 아니거든요. 돌고 뛰는, 그런 작품이 아닌 작품 중에서 굉장히 아름다운 작품이 많아요. 그래서 이번 구성에선 예술적인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네오 클래식이요. 제가 한국 발레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발전을 시켜야 되잖아요. 관객들도 발전을 해야 하고요. 제겐 그런 면이 중요하기 때문에, 갈라 공연에서 관객들이 많이 도는 거 좋아한다고 그것만 보여주기 보다는,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라이브 피아노 연주가 음악을 맡습니다. 보통 피아니스트들이든, 오케스트라든 발레 박자 맞추는 걸 참 힘들어해요. 솔로 무용이면 그래도 괜찮은데, 둘, 셋이 호흡을 맞추려면 그 분들이 좀 힘들어 하죠. 자기 나름 콘서트 하던 방식이 있을 텐데. 아무리 잘 하는 피아니스트라고 해도 발레 스텝을 잘 모르는 분들이 하면 서로 힘들거든요. 그렇지만 보고 들었을 때, 무용 할 때도 라이브의 그 느낌은 정말 다르죠. 확실히 풍부해요. 갈라 작품 중 가 유독 돋보이네요. (1999년 강수진에게 최고 무용수 영예인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ce)’ 최우수 여성무용수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알렉산드르 뒤마의 소설 ‘춘희’를 원작으로 했으며 베르디가 ‘라 트라비아타’의 오페라로 만든 것에서 발레 가 시작되었다.) 하루에 네, 다섯 번 해도 질리지 않는 작품이에요. 우전 그 음악이 굉장히 좋고, 음악만 들으면 이야기를 다 알 수 있는데, 더군다나 안무도 너무 뛰어나죠. , , 그리고 , 이 네 개는 제게 마스터피스에요.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은 작품들,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틱한 작품들이요. 몇 장면이 아닌 ‘하이라이트’ 식의 공연이란 무엇인가요? 좀 색다르게 하는 게 관객들에게도 좋고 저희한테도 흥미롭고요. 무용으로 하는 건 3막이지만, 그 전에 하이라이트로 1, 2막을 음악과 영상으로 보여주죠. 돌고 뛰는 걸 좋아하는 관객들도 심심하지 않게요.(웃음) # 강수진이 읽어주는 그 밖의 작품 이야기 #스위트 NO2.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작품인데, 일단 라흐마니노프 음악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한다고 했어요. 마레인하고 제이슨이 함께 하는데, 둘은 너무나 매력이 다른 무용수에요. 파드되(2인무) 할 때와는 달리 세 명이 호흡을 맞춰야 하니까 더욱 준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구름(Nuages) 함께 추는 이반 카발라리가 제 첫 번째 파트너여서 더욱 추억이 깊은 작품이에요.(그녀와 이반 카발라리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으로 첫 주역 무용수에 데뷔했다.) 1992년에 한국에서 갈라 공연 했을 때 이반하고 발코니 장면하고 이 작품 했었어요. 그런데 이반이 그 동안 무용을 그만 두고 무용단 감독으로 갔잖아요. 그리고 나서 다시 하는 무용이라 저희도 흥미롭죠. 이 작품이 되게 힘든 작품인데, 언제나 항상 파트너로서 잘했어요. 그래서 믿음이 있어요. 베이퍼 플레인즈(Vapour Plains) 역시 새로 선보이는 건데 굉장히 심플하면서 굉장히 힘든 작품이에요. 보통 2인무의 경우 남자 무용수가 여자 무용수를 올렸다, 내렸다 하잖아요. 근데 이 작품에서는, 5, 6분 동안 날 한번 올려서 내려 놓지 않아요. 굉장히 새롭죠. 저는 발레가 진짜 살아가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는 게, 단순하면 단순할수록 더 힘들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균형이 잘 맞아야죠. 균형있게 산다는 게 제일 힘들다는 걸 이 작품이 보여줘요. 발레 101 & 에피(Affi) 은 제이슨이 하는 솔로인데, 완전히 클래식 한 것들을 재미있게 전달하죠. (101가지 발레 동작을 연속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는 굉장히 모던하면서 음악은 재즈해요. 조니 캐쉬 음악으로 하는데, 마레인이 굉장히 잘하고 멋있어요.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어요. 이 작품 보면 애들이 다 빨려 들어갈 거에요(웃음). 둘 다 외국에서 반응이 완전히 좋은 작품이었는데, 이제 한국 관객들의 테이스트를 알게 되겠죠. 이번 공연에 함께 하는 ‘강수진의 세 남자들’은 누구인가요? 저한텐 로미오가 참 많아요(웃음). 마레인은 지금 같이 하고 있는 로미오이고, 그 전엔 제이슨하고 했었고요. 그 많은 무용수들 중에 특히 둘하고 호흡이 잘 맞아요. 둘의 스타일이 다 달라요. 똑 같은 로미오로 만나도 매번 다른 삶을 살게 되죠. 특히 제이슨은 헤라클레스인데, 몸이 우락부락하단 뜻은 아니고(웃음). [VAPOUR Plains]는 다른 사람들한테 해 보라고 하세요, 제이슨 아니면 못해요. 또 무용단의 감독으로 있다가 이번에 같이 하는 이반은 얼마간 무용을 쉬었다 다시 하는 거고, 그러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몸도 그렇고 머리도 있어야 해요. 머리 둔한 사람은 발레 못해요. 굉장히 믿음이 가는 제 첫 번째 파트너와 함께 무대에 선다는 것도 흥미로워요. 마흔을 넘긴 발레리나, 확실히 드문 경우입니다. 그렇죠. 특히 요즘 세상에 다 젊은 세대만 찾고. 마흔은 다 무덤으로 가야 되는(웃음). 그렇게 사회가 밀잖아요. 근데 그게 잘못된 거죠. 경험 있는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해야지. 그리고 머리가 있는 컴퍼니는 경험 많은 사람들을 다 찾아요. 세상이 다 빠르게 가고, 예전엔 손으로 했던 것들을 다 기계로 하고. 예술이 없으면 이 세상은 있으나마나 에요. 모든 것이 기계화 되고, 물론 좋은 점도 있지만, 거기에 인간성은 없잖아요. 예술은 혼이 없으면 못해요. 독일이든 어디든, 문화가 발전한 나라들은 아직도 객석에 관객들이 꽉꽉 차요. 그런 예술적인 혼, 인간적인 것을 못 얻으면 창조적인 일도 못해요. 기계도 사람들이 만드는 거잖아요. 발레든지, 음악이든지 예술은 영원한 거고, 세대가 아무리 빨리 돌아간다 해도 마스터피스 같은 건 항상 남아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추구하는 건, 네오 클래식, 클래식을 전반적으로 하면서 약간의 새로운 것을 함께 하는 것이에요. 사람 사는 게 원이잖아요. 둥글게 돌아가고 또 영향을 받고. 저한테 그런 머리가 아닌, 가슴, 감성으로 느끼는 그 느낌이 살아가는 데 참 중요해요. ‘한 번도 발레를 안 본 사람들에게’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시네요. 보통 사람들은, 모르는 것에 대해선 가기 싫어, 지루해, 라고 생각하잖아요. 시간 낭비인 것 같고. 그런데 한번 보고 흥미를 느끼게 되면 나중에 또 많이 와요. 첫 단계가 중요해요. 첫 공연 때 완전히 모던식, 마룻바닥에 구르는 것만 보면 좋아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아무리 발레를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 해도 아, 좋다 할 수 있는 음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클래식과 새로운 것을 잘 구성하려고 하죠. 2년 전 한국에서 전막 공연 당시 앞으로 다른 작품들의 전막 공연도 차례로 하고 싶다고 하셨지요? 무용 그만 두기 전에, 언젠간 그만 둘 텐데(웃음). 은 그 공연이 한국에선 마지막이었고, 앞으로 , 그 작품 굉장히 재밌어요, 어린아이서부터 모두 다, 발레 안 보던 사람들도 처음 보면 좋아하게 되어 있죠. 그리고 당연히 , 피날레로 이 작품은 꼭 전막으로 하고 싶어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발레리나 강효정씨도 함께 있습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젊은 무용수들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효정이, 너무 잘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 무용수들이 진짜, 진짜, 진짜로 잘하고 있어요. 굉장히 기쁘죠. 너무 말로 표현할 수 없이요. 옛날의 콤플렉스 같은 건 없어진 상태고, 다른 외국 아이들보다 훨씬 뛰어나요. 신체적으로 예쁜 애들 너무 많고요. 그런 후배들 보면 박수 쳐 주고 싶어요. 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 저 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많이 나오겠죠. 근데 중요한 건 한번 잘했다고 거기서 멈추면 안 된다는 것, 항상 고비가 있으니까요.작년엔 한국 학생들과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지셨습니다. 은퇴 후 지도자로서 계획이 있으신가요? 그럼요. 학생들하고 있을 땐 아무리 피곤해도 힘이 훨씬 나요. 내가 끌어줄 수 있으면 또 애들이 절 끌어주고. 살아가는 게 그렇잖아요, 서로서로. 어느 나라에서 코칭하겠다, 이런 건 지금 말할 수는 없겠지만, 중요한 건, 은퇴할 때 조건이 좋은 데, 좋은 조건이라는 게 아무리 학생들이 좋고 선생이 좋다 해도 환경이 안 되어 있으면 일을 못해요. 어느 곳이든 그런 좋은 환경, 좋은 조건에서라면 당연히 그곳의 문을 선택하겠죠.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송태호(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4.06 / 조회 1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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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발레 갈라 <더 발레> 공연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최고의 주역 무용수로서 활동하는 강수진이 갈라 오는 4월 로 한국관객을 찾아온다. 이번 공연에서 그녀는 과 함께 강수진 드라마틱 발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하이라이트 공연을 쇼팽 200주년을 맞아 선보인다. 는 1999년 강수진에게 최고 무용수의 영예인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최우수 여성무용수상 수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두 작품도 선보인다. 먼저 우베슐츠 안무의 는 라흐마니노프의 곡으로 2명의 피아니스트와 2명의 발레리노, 서호주 발레단과 함께 한다. 또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이자 떠오르는 신예 안무가 이반 맥키(Evan Mckie)의 최신작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강수진의 파트너는 모두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주역무용수 출신으로 호흡을 맞춘 파트너들이다. 현재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 마레인 라데마케르(Marijn Rademaker)와 제이슨 레일리(Jason Reilly)는 모두 독일 무용상 ‘퓨쳐상’을 수상했고, 2008 아시아 투어시 각각 한국, 일본 로미오역을 맡았다. 현재 서호주 발레단 예술감독 이반 카발라리(Ivan Cavallari)는 강수진의 주역 데뷔 무대에서 로미오로 함께했다. 강수진의 는4월 10일(토), 11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01.15 / 조회 23,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