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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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더 헬멧’ 호평 속 3월 4일 폐막
연극 ‘더 헬멧’이 오는 3월 4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연극 ‘더 헬멧’은 서울과 알레포 두 개의 시공간으로 나눠진다. 각 에피소드 안에서 룸 서울은 백골단(빅 룸)과 학생(스몰 룸)의 이야기, 룸 알레포는 화이트헬멧(빅 룸)과 아이(스몰 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은 4개의 공간과 4개의 대본으로 진행되며 누적 관람 후기 약 3600건, 예매처 관객 평점 9.7을 기록했다.특히, 빅 룸과 스몰 룸은 각각의 방에서 나는 소음과 소리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공연 중간 벽을 투명하게 만들어 관객에게 벽 건너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더욱 궁금하게 만듦과 동시에 건너편 방의 상황을 상상하게 한다. 또한, 자신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퍼즐을 맞추게 하여 집중력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연극 ‘더 헬멧’은 룸 서울 에피소드에서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던 학생들과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의 이야기를 다뤘다. 룸 알레포 에피소드에서는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과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우리들이 꼭 기억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는 공연”, “보고 나면 진한 여운이 남는 공연” 등의 호평을 남겼다.연극 ‘더 헬멧’은 오는 3월 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아이엠컬처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2.28 / 조회 2,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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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공간·4편의 이야기…연극, 시공간을 초월하다
연출가 김태형의 실험 '더 헬멧'
'백골단' '화이트헬멧' 두 이야기
회차따라 공간 바꿔가며 선보여연극 ‘더 헬멧’ 중 ‘룸 서울’에 출연하는 배우 김도빈(상단 왼쪽부터), 손지윤, 양소민, 윤나무, 이석준, 이정수(하단 왼쪽부터), 이호영, 정연, 정원조, 한송희 프로필 이미지(사진=아이엠컬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 편의 작품으로 4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지난달 19일 서울 종로구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막을 올린 연출가 김태형·작가 지이선 콤비의 신작 ‘더 헬멧-룸스 볼륨1(Room’s Vol.1)’(이하 ‘더 헬멧’)이다.‘룸 서울’과 ‘룸 알레포’라는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의 공연이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매회 번갈아가며 무대에 오른다. 공연장도 ‘빅 룸’과 ‘스몰 룸’이라는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관객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최대 4가지. 어떤 회차, 어떤 공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감상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달라진다.색다른 실험을 기획한 이는 김태형 연출이다. 최근 아트원씨어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연출은 “한 공간을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눠 양쪽에서 같은 시간대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함께 공연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김 연출은 그동안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 즉흥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관객 참여형 공연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등을 통해 다양한 연극적 실험을 펼쳐왔다.‘더 헬멧’은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의 연출 경험이 바탕이 됐다. 김 연출은 “‘카포네 트릴로지’가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에 자극을 받았다”면서 “고민 끝에 공연장에 2개의 방을 만들어 공연하는 아이디어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빅 룸’과 ‘스몰 룸’을 구분짓는 것은 전기신호로 투명해지는 거대한 유리벽이다. 공연 도중 배우들이 유리벽을 움직임으로써 공연장은 하나가 됐다 둘로 나뉜다. 유리벽이 펼쳐져 있는 동안 다른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볼 수 없다. 유리벽 너머에서 들려오는 소리로 궁금증을 가질 뿐이다.어려움도 많았다. 특히 방음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았다. 김 연출은 “처음에는 각 방마다 소리가 완전히 차단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작품을 준비하면서 한번쯤은 반대편 공간이 보이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겨 지금처럼 유리벽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연출은 “유리벽에만 제작비 수백만 원이 들어갔다”면서 “그나마 처음 공연을 구상했을 때보다 가격이 내려가 무대로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작품은 1987년과 1991년을 무대로 백골단과 대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룸 서울’, 시리아 민방위대 화이트 헬멧과 폐허에 갇힌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룸 알레포’로 구성돼 있다. 극본을 쓴 지이선 작가는 “김 연출로부터 공연의 독특한 형식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이 작품만큼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제목인 ‘더 헬멧’은 사람을 구하는 화이트 헬멧과 사람을 억압하는 백골단의 헬멧 모두를 상징한다. 지 작가는 “작품을 보면서 관객이 ‘헬멧’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작품이 더 풍성하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배우들도 색다른 형식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배우 이석준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연출, 작가가 미쳤구나’ 싶었다. 하지만 공연을 준비하면서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는 색다른 연극이 나온 것 같아 흥분된다”고 말했다. 내년 3월 4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연극 ‘더 헬멧’ 중 ‘룸 알레포’에 출연하는 배우 김도빈(상단 왼쪽부터), 손지윤, 양소민, 윤나무, 이석준, 이정수(하단 왼쪽부터), 이호영, 정연, 정원조, 한송희 프로필 이미지(사진=아이엠컬처).▶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26 / 조회 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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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한 편에 대본·공간·작품은 '4개'…원하는 만큼 보는 연극
지이선·김태형 콤비 신작 '더 헬멧' 내달 9일 개막
'하얀 헬멧' 키워드로 한국·시리아 이야기 구성해연극 ‘더 헬멧-룸스 볼륨 원’ 포스터(사진=아이엠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 ‘모범생들’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등을 함께한 작가 지이선·연출가 김태형 콤비가 신작 연극 ‘더 헬멧-룸스 볼륨 원’(The Helmet-Room’s Vol.1, 이하 ‘더 헬멧’)을 선보인다.‘더 헬멧’은 노네임씨어터컴퍼니, 아이엠컬쳐,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함께하는 박스846(Box846) 패키지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다. ‘수탉들의 싸움’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신인류의 백분토론’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에 이어 또 한 편의 참신하고 새로운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당신이 원하는 만큼, 당신이 보고 싶은 만큼’ 볼 수 있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하얀 헬멧’을 키워드로 삼아 대한민국 서울과 시리아 알레포 2개의 시공간으로 나눠 극을 진행한다. 이들 공간 또한 2개로 나뉘어 4개의 공간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두 시공간 중 ‘빅 룸’(관객 80명 입장)의 룸 서울에서는 백골단이, 룸 알레포에서는 화이트 헬멧이 등장해 이야기를 펼친다. 또 다른 시공간인 ‘스몰 룸’(관객 20명 입장)의 룸 서울에서는 학생 전투조가, 룸 알레포에서는 아이가 등장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관객은 이 두 가지 시점을 같이 관람해도 좋고 어느 한쪽만 보아도 된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극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문제는 없다.제작사 아이엠컬처는 “4개의 대본, 4개의 공간을 가지고 4개의 공연을 만들어 낸 이 작품은 매회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더 헬멧’에는 배우 이석준, 정원조, 양소민, 이호영, 정연, 김도빈, 손지윤, 이정수, 윤나무, 한송희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9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오는 21일부터 인터파크에서 프리뷰 티켓(12월 19~22일 공연)의 예매를 진행하며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0 / 조회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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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점유율 90%…10주년 '모범생들' 27일 폐막
작가 지이선-연출가 김태형 함께한 첫 작품
역대 출연 배우 포함 22명 캐스팅으로 화제
폐막까지 6회차 공연에 30% 할인 혜택 제공연극 ‘모범생들’의 한 장면(사진=이다엔터테인먼트, 쇼플레이).[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 흥행 콤비로 불리는 작가 지이선-연출가 김태형이 처음으로 함께 작업한 연극 ‘모범생들’이 오는 27일 폐막한다.지난 6월 4일 10주년 기념공연으로 개막한 ‘모범생들’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특목고 고3 학생들을 통해 비틀어진 교육 현실과 비인간적인 경쟁 사회의 자화상을 그린 작품이다. 사실적인 대사와 팽팽한 긴장감, 탄탄한 극본과 섬세하면서도 빈틈없는 연출, 재치 있는 유머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으며 매 시즌 사랑을 받았다.이번 공연은 그동안 ‘모범생들’에 출연했던 역대 배우들이 다시 모여 화제를 모았다. 배우 이호영·김대종·홍승진·홍우진·김슬기·김대현·김지휘·양승리·윤나무·임준식·정순원·강기둥·문성일·강영석 등 기존 배우들은 물론 새로 합류한 안세호·김도빈·조풍래·문태유·박은석·권동호·안창용·정휘까지 22명의 배우가 호흡을 맞췄다.3개월의 공연 기간 동안 객석 점유율 약 90%를 차지하며 관객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폐막을 앞두고 관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18일부터 25일까지 6회차의 공연에 한해 전석 3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모범생들’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열린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8 / 조회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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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돌 '모범생들' 19·24일 관객과 대화 연다
김태형 연출·지이선 작가·배우 한자리
안세호·김도빈·조풍래·권동호 등 참여
8월 27일까지 드림아트센터 4관 무대10주년 기념공연 연극 ‘모범생들’의 공연 한 장면(사진=이다엔터테인먼트·쇼플레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0년 동안 소극장 연극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연극 ‘모범생들’이 오는 7월 19일과 24일 관객과의 대화를 연다. 연극 ‘모범생들’은 대학로에서 활동 중인 창작 콤비 김태형 연출과 지이선 작가가 함께한 작품이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는 김태형 연출과 지이선 작가는 물론 10주년 공연을 함께 하고 있는 안세호, 김도빈, 조풍래, 문태유, 박은석, 권동호, 안창용, 정휘 배우가 참여해 관객과 진솔하고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작품은 특목고 고3 학생들을 통해 비틀어진 교육 현실과 경쟁 사회를 그려낸다. 사실감 넘치는 대사와 놓을 수 없는 긴장감, 탄탄한 극본과 섬세한 연출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 받은 수작이다. 소위 ‘모범생’으로 통하는 명준, 수환, 종태, 민영 등 총 4명의 캐릭터가 겪는 열등감과 강박관념을 세련되게 풀어냈다.오는 7월 19일과 24일에 진행되는 관객과의 대화는 해당 회차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공식 SNS를 통해 받은 사전 질문과 공연 당일 현장 질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모범생들’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8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공연한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06 / 조회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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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공연 ‘모범생들’ 8인 배우의 연습 공개
안세호·김도빈·박은석·문태유 등
개막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열정
6월 4일부터 드림아트센터 개막연극 '모범생들'의 연습장면(사진=이다엔터테인먼트, 쇼플레이).[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0주년 기념 공연을 앞둔 연극 ‘모범생들’이 연습현장을 공개했다.제작사 이다엔터테인먼트와 쇼플레이가 30일 공개한 연습현장 사진은 안세호, 김도빈, 조풍래, 문태유, 박은석, 권동호, 안창용, 정휘 등 8명의 배우가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장면을 담고 있다.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년간 받은 사랑을 원동력으로 삼아 열정 가득한 에너지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 비틀어진 교육 현실과 경쟁 사회를 그려내기 위해 디테일한 감정 표현과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하고 있다.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할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뜨겁다는 후문이다.2007년 초연한 ‘모범생들’은 640회 이상 공연으로 7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 10년간 출연했던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호흡을 맞춘다. 오는 6월 4일부터 8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30 / 조회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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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이한 연극 '모범생들' 예매 1위 등극
지이선 작가·김태형 연출 6월 개막
역대 출연 배우 등 22명 배우 총출동연극 ‘모범생들’ 포스터(사진=이다엔터테인먼트, 쇼플레이).[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0주년 기념공연으로 돌아오는 연극 ‘모범생들’이 24일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연극부문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2007년 초연 이후 640회 이상 공연하며 7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특목고 고3 학생들을 통해 비틀어진 교육 현실과 비인간적인 경쟁 사회의 자화상을 그린다. 10주년을 기념해 지금까지 출연했던 역대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호영·김대종·홍승진·홍우진·김슬기·김대현·김지휘·양승리·윤나무·임준식·정순원·강기둥·문성일·강영석 등이다. 여기에 안세호·김도빈·조풍래·문태유·박은석·권동호·안창용·정휘 등이 새로 합류한다.작가 지이선, 연출가 김태형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사실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대사, 탄탄한 극본과 섬세한 연출, 재치 있는 유머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6월 4일부터 8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24 / 조회 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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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모범생들’ 뉴페이스와 시즌2 확정!
연극 ‘모범생들’이 뉴페이스 배우들과 5월 4일부터 7월 22일까지 시즌2 공연을 선보인다. 연극 ‘모범생들’ 시즌2에 새롭게 투입되는 배우들은 박훈, 이원, 김보강, 박시현 배우로 각각 명준, 수환, 종태, 민영 역을 맡을 예정이다. 현재 시즌1에 출연하고 있는 김종구, 박정표, 이호영, 정문성, 홍우진 배우는 시즌2 공연에서도 계속 출연한다. 특히 1차 공연에서 수환을 연기했던 김종구 배우는 시즌 2차 공연에서 종태 역으로 역할을 바꿔 출연한다. 연극 ‘모범생들’은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엘리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007년 초연 이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여러 번의 장기공연을 했다. 지난 2월 3일 시즌 1를 오픈했으며, 4월 29까지 공연 될 예정이다. 공연관계자는 “연극 ‘모범생들’은 매력 넘치는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로 더욱 강력한 나쁜 남자들의 백색느와르를 보여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4.02 / 조회 10,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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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생들> 나쁜 엘리트들이 사회를 움직이는 방법
서울 특급호텔 결혼식장에서 고등학교 동창생들이 마주친다. 멋지게 차려 입은 이들은 ‘리미티드 에디션’ 만년필을 가지고 다니며 ‘병원장의 딸과 결혼 예정’이기도 한, 돈 있고, 지위도 있고 빽도 있는 소위 잘나가는 사람들. 자신감과 여유가 가득한 이들의 과거는 어떨까? 상위 0.3%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과 비열을 종횡무진하는 명문 외국어고 학생들의 이야기, 연극 이 2월 3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오는 4월 말까지 3개월간의 공연을 시작한 은 지인석 작가, 김태형 연출로 2007년 초연 이후 탄탄한 이야기, 미니멀한 무대와 감각적인 조명 등이 호평을 받아 공연을 이어 왔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 1등급 인생을 꿈꾸는 명준을 비롯, 명문가 반장 민영, 졸부집 아들이나 정직한 종태, 친구들에게 끌려 다니는 수환 등 소위 ‘모범생들’이라고 불리는 남자들만 등장하는 이번 연극은, 김대종, 이호영, 홍우진 등 과거 공연에서 활약한 배우들에 더하여, 김대현, 김종구, 정문성, 박정표, 황지노 등의 배우들이 합류했다. “학창시절 약 10년 간 1등을 놓쳐본 적이 없고, 초,중학교에서 내내 반장을 했다”는 김태형 연출은 “과학고, 카이스트를 거치면서 공부가 내 길이 아닌 것을 깨달았다”면서 “연극을 계속 할 수 있게 힘을 주는 작품”으로 을 꼽기도 했다. “남자 작가인 줄 아시는 분이 많은데, 오히려 남자 이야기를 쓰는 게 더 쉽다”고 말한 지이선 작가는 올해 무대 수정을 전적으로 연출에게 맡겼다면서 “좀 더 직접적이고 건조해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다리 부상으로 하차 후 다시 만난 김대현은, 총 8명의 배우 중 7명이 동갑인 팀에 유일한 막내로 “친구 한 명 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낳기도 했다. 성공을 향한 나쁜 엘리트들의 모습이 스타일리쉬하게 펼쳐지는 연극 은 오는 4월 29일까지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2.02.09 / 조회 1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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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연극 ‘모범생들’, 엘리트 사회에 던지는 냉소
서울의 한 특급호텔 결혼식장. 고등학교 동창인 민영의 결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수환, 명준, 종태 세 명의 남자가 모인다. 오랜만에 마주한 고등학교 동창인 이들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느 새 15년이 지나버린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린다.이들이 떠올린 것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이다. 이들은 학력고사를 치른 마지막 세대다. 명문 외고에 다니던 네 사람은 대학 진학과 성적에 대한 압박감에 시달린다. 이들은 모두 소위 사회가 말하는 ‘엘리트’로 저마다의 배경을 갖춘 인물들이다. 명준은 중산층 장남으로 ‘내신 1등급이면 인생도 1등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환은 제주도에서 올라온 과수원집 외아들이다. 넉살좋고 능란한 말솜씨를 가졌으며 명준과 절친하다. 종태는 벼락부자의 아들이다. 친구들이 자신을 이용해도 우정이라 믿는다. 민영은 명문가에서 자란 아이로 학급의 반장이다. 명석하지만 비열함도 동시에 갖춘 인물이다.시험을 앞둔 어느 날, 성적에 대한 부담감에 시달리던 명준은 가까운 친구 수환과 함께 컨닝을 모의한다. 운동선수 출신인 종태는 두 사람의 컨닝 모의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고, 성적 걱정에 컨닝 시도에 합류하게 된다. 종태는 반장 민영이 갖고 있는 출석부 속에서 봉투 하나를 발견한다. 그 봉투가 선생님께 시험지 유출을 부탁하는 돈 봉투임을 알게 되자 종태와 명준, 수환은 출석부를 갖고 있는 민영을 의심한다. 민영은 돈 봉투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결백을 주장한다. 세 사람은 이를 빌미로 민영을 협박해 무리한 컨닝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들의 계획이 반 전체에 탄로나면서 이들의 계획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2012년 연극 ‘모범생들’, 어떻게 돌아오나?2007년 초연한 연극 ‘모범생들’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온다. 이번 공연은 대본, 무대, 조명, 음악, 안무, 의상 등 전 분야에서 변신을 시도한다. 작품은 사회에서 ‘모범생’이라 불리는 엘리트들과 사회의 강박관념을 담는다. 작품은 고교 입시생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면서도 사회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을 던진다. 이번 공연은 정치와 시사성을 반영해 건조한 느낌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2012년 연극 ‘모범생들’에는 초연 배우와 새롭게 ‘뉴페이스’들이 합류한다. 지난 공연에 참여한 바 있는 김대종, 이호영, 홍우진과 함께 이 작품으로 첫 연극 데뷔를 앞둔 뮤지컬배우 김대현, 김종구, 정문성이 출연한다. 또한, 박정표와 황지노가 참여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연극 ‘모범생들’은 2월 3일부터 4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1.27 / 조회 11,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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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들의 비열한 뒤태가 스타일리쉬하게 고발된다 <모범생들> 공연
치밀하게 단체 커닝을 시도하는 외고 3학년생들.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로서 아슬한 전투를 치루는 이들은 공부 잘하는 모범생들이다. 사회적 엘리트로 성장하는 이들이 가진 치열한 욕망은 자신들의 행복과 확신이 아닌 사회적으로 학습되고 주입된 타자들의 것이 아닐까.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엘리트들의 이야기, 연극 이 오는 2월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7년 초연 이후 재공연을 이어온 은 소위 ‘모범생들’이라고 불리는 엘리트들의 욕망과 강박관념이 사실감 넘치는 대사와 재치 있는 유머로 세련되게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호영, 홍우진, 김대종 등 과거 공연에서 호평을 받았던 배우들에 더하여 김대현, 정문성, 박정표 등 새로운 배우가 합류할 예정이다.
지이선 작가, 김태형 연출의 연극 은 2월 3일부터 4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2.01.09 / 조회 1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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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자의 루저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고등학교 선생님의 장례식장, 잘나가는 제자들은 하나도 오지 않고 스승의 도시락이나 용돈을 받았던 가난했던 세 명 만이 모여있다. 고교 졸업 후 10여 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삶이 힘겨운 세 친구들, 새로운 인생으로 탈출할 위험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지난 13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한 연극 는 스스로를 루저 인생으로 부르는 서른 살 세 남자의 이야기이다. 일찍이 사고(?)를 친 후 아내는 도망가고 홀로 딸을 키우는 영기(민동환 분), 8년 근속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원재(이형훈 분), 그리고 포장마차 장만이 꿈인 룸살롱 웨이터 길현(이호영 분)은 “누가 더 불쌍한가”를 자신있게 내기 할 정도로 삶이 녹록지 않다.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벗어날 이들의 히든 카드는 보험이다. 누구의 목숨을 걸어서라도 인생의 비루함을 종결시킬 거액을 위해 위험한 사기극을 벌이는 세 남자,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김태형 연출, 임나진 작가2010년 신춘문예 당선작가들의 신작을 모은 ‘2010 봄작가, 겨울무대’의 7편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던 임나진 작가의 작품으로 1년간 제작 지원 과정을 거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의 김태형이 연출을 맡아 빠르고 유쾌한 장면으로 구성했다. 신예 예술가들의 창작 작업에 탄탄한 동기가 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는 는 오는 18일까지 계속된다. 연극 공연 장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영업 자세내 포장마차를 갖는 것, 웨이터 길현(이호영)의 꿈한 달 2만 5천원짜리 보험료가 전재산. 8년간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원재(이형훈)닥치는대로 일한다, 싱글 대디 영기(민동환)까지.'죽었다 깨어나도 희망이란 없는 걸까'"나타샤, 너도 날 좋아하잖아""돈이 없으면 몸으로 때워야지""엄마, 수술하셔야죠""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아요!"인생을 바꿀 수 있는 단 하나의 계획!끝까지, 반전에 반전이.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1.04.14 / 조회 1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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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팩(HanPAC) 연극분야 첫 제작공연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공연예술센터(이사장 최치림, 연극분야 예술감독 서재형)가 연극 ‘아직 끝나지 않았다(임나진 작, 김태형 연출)’를 2011년 첫 번째 연극 제작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이는 2010년 ‘봄 작가, 겨울무대’ 7작품 중 최우수작품 선정작으로 연출가와 작가, 젊은 제작진의 치열한 노력과 참신함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2008년부터 지속되어 온 ‘봄 작가, 겨울무대’는 우수작품을 선정, 1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 제작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작품성을 보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연극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한국공연예술센터의 레퍼토리로 발전될 예정이다. 이는 향후 ‘봄 작가, 겨울무대’에 참가하는 예술가들에게 강력한 동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극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비루한 삶을 견디다 못해 보험 사기극을 펼치려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관계자는 “끝까지 내몰린 인간이 자신의 자존과 목숨을 던져서라도 돈을 벌어보려는, 우리 주변의 흔한 사건사고 중 하나”라며 “물질적 수단으로 인간의 가치를 판단하는 이 이야기는 새롭거나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그러나 극단적 상황까지 치닫는 구조 속에서 세 남자가 변해가는 모습은 격렬한 울림과 성찰을 가져다준다”고 전했다. 초연의 제한적 상황 때문에 축소되고 생략될 수밖에 없었던 부분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구현된다. 시간과 공간의 변화가 많고 즉각적으로 이뤄져야하는 작품의 특징들이 반영된다. 또한 상황과 시간을 나타낼 음악, 음향 사용으로 연극적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배우로는 민동환, 이호영, 이형훈, 김나미, 홍우진 등이 함께하며,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3.23 / 조회 1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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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웃다가 씁쓸하다가, 연극 ‘모범생들’
이곳은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이 자라고 있는 한 외국어 고등학교다. 꿈? 희망? 이런 것은 엘리트를 향한 욕망으로 변한지 오래다. 아직 어린 고등학생이지만 엘리트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쯤은 안다. 연극 ‘모범생들’은 스스로의 욕망인지 사회에게 강요받은 욕망인지도 모른 채 열심히만 살아가고 있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종태, 민영, 명준, 슬기 이 네 명은 고등학교 동창이다. 이들은 모두 사회적 엘리트로 성장했다. 결혼식에 모인 그들은 모범생이 되기를 희망했고 결국은 이뤄냈던 고등학생 시절을 떠올린다. 그 때 그 시절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무언가에 몰두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상위 3%가 되는 것. 그 것만이 오로지 그들의 꿈이었다. 아이들은 그 타이틀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다. 급기야 그들은 단체커닝을 시도한다. 매우 치밀하고 면밀한 태도로 성스럽게 준비한다. 하지만 서로의 욕망과 충동에 못이겨 그들의 컨닝은 실패하고 만다. 그래도 그들에게 처벌은 없다. 그들은 학교의 모범생이었으므로 어느 누구도 처벌받지 않은 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엘리트로 성장한다. 그들의 모습은 결코 모범적이지 않았으나 사회는 그들에게 모범생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준다. 그들은 상위 3%라는 과제를 이뤘으므로. 참으로 모순적이다. 어린 시절부터 용납됐던 이들의 야망과 부조리한 욕망은 모순된 사회 속에서 충족돼간다. 연극 ‘모범생들’은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했지만, 사회의 한 단면을 제시하며 모두가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던진다. 작품은 실제로 과학고와 카이스트 출신의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연출가 김태형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그는 “성적이 인간의 가치가 되고 이로 인해 보이지 않는 계급 속에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빠른 템포의 장면 전환, 유머 코드, 사실감 넘치는 대사로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연극 ‘모범생들’이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사회가 궁금하다. 공연은 오는 2월 11일부터 12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1.19 / 조회 11,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