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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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한 삶을 그린 연극 ‘햇빛샤워’
연극 ‘햇빛샤워’가 5월 17일부터 6월 5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햇빛샤워’는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이와삼이 공동제작한 창작 작품이다. 작품에서 19세 순진한 청년 ‘동교’와 반지하 셋방에 사는 ‘광자’가 등장한다. ‘동교’는 빛나는 인생을 꿈꾸지만 현실 사회의 냉혹함을 견디지 못하고 삶을 마감한다. ‘광자’는 험난한 삶을 계속해서 살아간다. 연극은 ‘동교’, ‘광자’를 통해 비틀린 삶의 양상과 부조리한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 연극은 2015년 남산예술센터에서 초연됐다. 당시 관객들은 “연극은 자기모순과 분열 속에서 끝내 파열하고 마는 주인공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렸다”, “100분 동안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모를 정도로 집중하며 관람했다” 등 호평을 남겼다. 극 중 ‘동교’역에는 배우 이기현, 최윤철이 더블 캐스팅됐다. ‘광자’역은 배우 김정민이 출연한다. ‘전직형사’ 역은 배우 김중기가 열연한다. 연출은 극작가 겸 연출가 장우재가 맡았다. 부조리한 삶을 그린 연극 ‘햇빛샤워’는 5월 17일 남산예술센터에서 개막한다. 사진_남산예술센터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9 / 조회 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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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재 작·연출 연극 '햇빛샤워' 돌아온다
남산예술센터·극단 이와삼 공동제작
‘남산희곡’ 낭독공연서 출발 첫 사례
대담·극장투어 진행…희곡집도 발간연극 ‘햇빛샤워’ 포스터(사진=서울문화재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이와삼이 공동제작한 ‘햇빛샤워’가 지난해 초연에 이어 오는 17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다시 오른다.‘햇빛샤워’는 2014년 8월 ‘남산희곡페스티벌 네 번째’에서 낭독공연으로 처음 소개된 이후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2015년 7월 남산예술센터와 공동제작해 초연한 작품이다. 장우재 극단 이와삼 대표가 직접 쓰고, 연출했다. 제9회 차범석희곡상, 제17회 김상열연극상, 월간 한국연극 2015 올해의 공연 베스트 7 선정, 제52회 동아연극상 연기상(김정민·광자 분) 등 주요 연극상을 수상했다.장우재 연출은 감각적인 필력과 인간에 대한 예리한 시선으로 한국 연극계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장 연출은 “재연이야말로 작품의 완성본이라 생각한다. 작품의 이화(異化)와 동화(同化)의 균형을 다시 맞춰 광자의 삶을 과장하거나 생략하지도 않고, 정확하게 표현되는 수위를 다시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 연출은 초연의 성과를 바탕으로 수정, 보완을 거쳐 밀도 높인 텍스트와 무대 연출로 공연 완성도를 더할 방침이다.작품은 19세 순진한 청년 ‘동교’와 그의 집 반지하 셋방에 사는 백화점 직원 ‘광자’를 통해 비틀린 삶의 양상과 부조리한 인간의 모습을 담담히 그려낸다. 빛나는 인생을 꿈꾸던 동교는 마치 싱크홀처럼 불쑥 끼어드는 현실 사회의 냉혹함을 견디지 못하고 삶을 마감하고, 광자는 험난한 삶을 계속해서 살아간다. 광자 역에는 초연에 이어 배우 김정민이 원캐스트로 출연한다. 동교 역에는 초연과 함께 했던 배우 이기현과 배우 최윤철이 번갈아 맡는다. 전직형사 역엔 배우 김중기, 윗선과 구청직원 역을 배우 이정은과 조판수가 연기한다.한편 ‘햇빛샤워’는 새로운 관객참여 프로그램 ‘남산여담’과 극장투어를 운영한다. 21일과 6월 4일 공연 종료 후 장우재(작·연출), 조만수(연극평론가·드라마터그), 김명화(극작가)와 대담을 나누며, 극장투어는 28일 낮 12시부터 약 1시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또 출판사 이음과 협력해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부터 ‘이음희곡선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햇빛샤워’ 희곡선은 공연 개막일에 맞춰 출간돼 극장 로비 및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17일부터 판매한다. 자세한 사항은 남산예술센터 누리집(www.nsartscenter.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클립서비스 예매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전석 3만원, 청소년 및 대학생은 1만 8000원이다. 02-758-215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08 / 조회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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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화, 우리가 잃은 것과 얻은 것은 무엇인가’ <환도열차> 연습현장
고요하지만 치열하다. 이곳 저곳에 배우들이 무리를 지어 저마다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동작을 시연해 보이며 장면을 더욱 세밀하게 파고드는 모습들. 아직 시작 전인가, 했던 의 연습은 예술의전당 연습실에서 이처럼 밀도 높게 진행 중이었다. 등의 장우재가 쓰고 연출해 2014년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으로 초연된 극단 이와삼의 연극 가 2년 만에 재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1953년 피난민을 싣고 부산에서 출발한 환도열차가 시간을 뛰어 넘어 2014년 서울에 도착했다는 남다른 상상에서 출발하는 이 작품은 환도열차의 유일한 생존자 지순을 통해 현재 우리의 현실을 비춰내는 작품이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등이 어울린 탄탄한 작품성으로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희곡상, 공연과 이론 작품상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얼마만큼 각자의 장면 연습이 진행된 이후, 마이크를 들고 서두르지 않는 목소리로 장우재 연출은 몇몇 배우들을 불러 정리되지 않은 장면의 대사를 다시 한번 고치고 합을 맞춘다. 한 번 해 본 공연이니 재연 준비는 좀 더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얼마나 큰 오산인지는 공연 준비를 하는 당사자나, 그 현장을 잠시라도 목격한 이라면 쉬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이 낯선 두 시대를 충돌시켜서 거기서 어떤 느낌이 일어나나를 보고 있잖아요. 옛날 사람이 갑자기 현대를 탁 만나니까, 옛날 사람들이 중요시 했던 것과 현대인들이 중요시 했던 것들이 다르니까 거기서 혼돈을 겪는데, 초연 때는 그럼으로 인해서 지순(주인공)이 이에 환멸을 많이 느끼는 인상이 좀 있었죠. 일반 관객들이 보기에, 물론 환멸을 느낄 만 한 구석은 있지만 그렇다고 과거로 돌아가자고 얘기하는 게 말이 되냐, 다소 감상적이다, 라는 얘기가 있었어요." (장우재)빠르고 결과 중심적인 현대화 그 안에 얻은 것은, 잃은 것은, 잊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초연을 통해 얻은 다양한 관객들의 반응과 이를 계기로 이어지는 작품에 대한 또 다른 사유는 재연의 방향이 될 터이다. 장우재 연출은 이번 재연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과거나 현실, 둘 중 하나를 택하는 시선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들었다. "다시 들여다보니, 현대의 성과중심주의 때문에 사실 현재 대한민국이 부를 이루게 된 거다. 그런 분명한 성과가 있었던 거다. 그렇다고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은 무조건 좋고, 서양의 것은 좋고, 우리 것은 좀 후지다는 이분법적 사고가 아니다. 낡았지만 소중한 것은 좀 보고, 그 안에 고유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 있다, 부를 이루는 과정에 놓친 것들이나 일을 함에 있어서의 한계 등도 있을 거다, 라는 시선이 중요하다. 이번 재공연에는 한꺼번에 그걸 '환멸'이라는 감상으로 보지 않고, 이 과정에서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이고 놓친 것은 무엇인지 그걸 정확하게 보자는 것이다." 초연 당시 지순의 시선으로 극이 전개되었다면, 이번에는 지순의 태도와 한국에 환멸을 느끼고 미국으로 떠난 나사(NASA) 파격 조사관 제이슨 양의 시선, 두 개의 축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장 연출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에서 제이승 양이라는 캐릭터의 변화가 크다. 초연 때는 의심이 많은 인물이었는데, 지금은 현상에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태도를 취하는 인물이다. 또 초연 극 후반부에 지순이 "과거로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이번엔 제이슨이 "가난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자는 얘기냐"고 반문하며 지순이 "과거, 미래, 그런 게 아니라 진짜 현실로 돌아가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 지순이 겪은 이 황당한 일을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결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야기를 깨고 진짜 현실로 돌아가기를 지순은 원한다. 그건 특정한 시간대를 가리키는 게 아니다. 그렇게 하면서 뒷부분이 좀 축약되었고, 전체적으로 공연 러닝타임이 20분 정도 줄었다." 부산에서 남편을 찾아 서울로 온 1953년의 여인 이지순. 20대 초반의 그녀 앞에는 젊은 날의 모습과는 너무 달리 세속적인 인물로 변해버린 90살의 남편과, 물질을 위해 가족과 이웃의 구분도 없이 간악함을 일삼는 사람들이 서 있는 끔찍한 광경이 펼쳐진다. 에는 사람도, 세상도 너무나 크게 변해버린 상황에서 점점 더 커져가는 지순의 혼란이 요동친다. 차가운 따뜻함 구현되었으면. 아직도 우리는 2014년 자장 안에 있지 않나 "배우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차가운 따뜻함을 가져봐라. 말로는 쉽지만 표현하긴 참 어려울텐데. 차갑게 '그건 옳지 않습니다'라고 해도 그 사람의 굉장히 뜨거운 진심에서 나오는 나오는 말이구나, 알게 되는 형국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이 작품에서 좀 더 구현되었으면 좋겠다. 사람이 그렇지 않나. 일면(一面)이 아닌." 무엇보다 열심히 후배들과 장면 연습에 몰두하는 윤상화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세부 동작에 대한 이야기, 그 한 동작이 나오게 되는 배경, 인물의 심경, 상대방의 반응 등을 다각도로 제시하며 장면을 만드는 그를 두고 장 연출은 "내 연극의 3, 4할은 저 친구 몫"이라 했다. "굉장히 좋은 작업자다. 내 할 일만 하는 게 아니라, 통째로 이 연극을 만든다는 것 자체에 대해 같이 사유한다. 연극 배우는 확실히 그런 면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아이디어 하나로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굉장히 좋은 작업자고, 모든 프로덕션에서 많이 원한다." 윤상화는 에서 지난 초연 때와 마찬가지로 너무나 변해버린 아흔 살 노인, 지순의 남편 '상해'로 분할 예정이다. 주인공 지순 역은 초연 때 열연한 김정민이 다시 맡았다. 이외 이주원, 김용준 등 20여 명의 배우들이 무대를 채울 . 재연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연출가의 마지막 말이 묵직하다. "재연을 준비할 때 이 열차의 도착 연도를 2016년으로 해서 현재를 드러내야 하나, 아니면 아예 좀 더 과거로 가볼까, 여러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2014년으로 하자고 결정했다. 왜냐면 초연 때 큰 사건(세월호 사건 등)도 있었지만, 아직 그 자장 안에서 지금 현재 대한민국이 아직 안 벗어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2014년을 다시 한 번 짚는 것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장우재 연출이 당분간은 2014년을 짚고 있는 작품의 모습을 좀 두고 싶다는 는 오는 3월 22일부터 4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6.03.07 / 조회 5,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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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환도열차' 2년만에 귀환…60년 세월 건너뛰다
3월22일~4월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장우재 연출 특유의 '울림'과 '순정' 파괴
김정민·윤상화·이주원 등 총 20명 배우 출연연극 ‘환도열차’(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환도열차’가 3월 22일부터 4월 17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다시 오른다. 2014년 초연 이후 2년만이다.‘환도열차’는 2014년 유망 연출가의 새 작품을 소개하는 예술의전당 자체기획 프로그램 ‘SAC CUBE X PREMIERE’를 통해 선보였다. 초연 당시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스펙터클한 줄거리와 영화와 같은 미장센으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작품은 1953년 피난민을 싣고 부산에서 출발한 환도열차가 6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2014년에 불시착한다는 설정이다. 세월을 건너뛴 한 여인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한국사회의 모순과 갈등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연출을 맡은 장우재는 작가 특유의 특징인 ‘정서적 울림’과 ‘순정’(純情)이 역사적 사실과 만나 어떻게 파괴되고 변형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주인공 지순을 통해 ‘진정으로 우리가 만들고자 했던 것이 과연 지금의 모습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초연 당시 총 3시간의 러닝타임에서 2시간 30분으로 줄였다. 희극적 내용을 부각시켜 극적 대비감을 더했으며, 작품 본질의 메시지를 더욱 명료하고 섬세하게 드러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햇빛샤워’의 배우 김정민, ‘나무 위의 군대’의 윤상화, 이주원 등 20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18 / 조회 2,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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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전 출발 '환도열차' 지금과 맞닥뜨리다
연극 '환도열차' 예술의전당 무대
햇빛샤워 등 전성기 장우재 연출
3월22일~4월17일 자유소극장 공연
구석좌석 '열차구석' 1만원 판매연극 ‘환도열차’ 포스터(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60년 전 출발한 환도열차가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 2014년에 도착한다는 극적 설정이다. 열차에 탔던 모든 사람은 사망했지만 오직 한 여자만이 살아남았다. 이름은 이지순. 20대 초반인 그녀는 남편을 찾아 서울로 왔단다. 정부 관계자는 시대를 거스른 인간의 등장에 어찌할바 모르고 그녀는 90살이 다 된 남편과 변한 서울을 맞닥뜨리고 큰 혼돈을 느낀다.예술의전당이 오는 3월 22일부터 4월 17일까지 자체기획공연 ‘SAC CUBE 2016’의 일환으로 연극 ‘환도열차’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20일 밝혔다. ‘환도열차’는 2014년 초연 당시 ‘한국연극 선정 공연베스트7’ ‘동아연극상 희곡상’ ‘공연과 이론 작품상’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에 재공연 요청이 쇄도한 작품이다.특히 2015년 김상열 연극상과 차범석 희곡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작·연출가 장우재의 지휘아래 배우 김정민, 윤상화, 이주원 등 20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예술의전당은 티켓 오픈을 기념해 자유소극장 1층 지정석 좌우 구석줄 16석을 ‘열차구석’으로 이름 짓고 1만원에 판매한다. 또 재공연을 기념해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공연은 전석 2만원에 제공한다.티켓은 예술의전당 싹티켓(www.sacticket.co.kr), 인터파크 티켓, 예스24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SAC CUBE는 2014년 시작된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기획 공연 브랜드로 올해에도 연극·오페라·뮤지컬·판소리 등 13편의 공연이 관객을 맞는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1.20 / 조회 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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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차이무 20주년 맞아, <거기> 다시 돌아온다
아일랜드 작가 코너 맥퍼슨의 를 원작으로 하는, 극단 차이무의 가 2012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연극 는 원작의 무대인 아일랜드 서해안의 작은 시골 마을을 강원도 바닷가 작은 마을로 이동시켜 2002년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났다. 강원도 시골 마을의 한 카페에 모인 동네 총각들이 서울에서 온 예쁜 여인의 환심을 사려고 자신들이 아는 귀신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내용으로, 초연 당시 강원도 사투리를 공연에 등장시켜 관객들에게 특별한 관극경험을 선사하며 연장의 연장을 거듭, 5개월간 장기공연 되었다. 이번 2015년 공연에서는 극단 차이무의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장우 역에 김승욱, 김중기가, 춘발 역에 이대연, 오용이 출연하며, 진수 역에 정석용, 송재룡이, 병도 역에 류제승, 김훈만이, 정 역에 김소진과 오유진 참여한다.그동안 등을 통해 주로 사회성을 담은 세련된 블랙코미디를 선보이며 사회문제에 대해 예리한 감수성과 비판의식을 놓치 않았던 차이무는 올해 20주년 맞아, 이후에도 다양한 라인업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민복기 대표가 연출을 맡은 는 8월 18일부터 8월 3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진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극단 차이무 제공
2015.07.28 / 조회 5,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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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연극>, 연기파 배우 강신일·김학선 등 출연
2004년 초연된 후 2005년, 2006년 공연을 거쳐 극단 차이무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이 오는 9월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은 죽음을 앞두고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남편과 이를 옆에서 지켜보며 작은 희망에 기대려고 하는 아내의 어느 특별한 하루를 담담하고 잔잔한 어조로 풀어내는 작품이다. 2인극이면서도 두 인물의 대화보다는 각각의 독백이 주를 이루는 트윈-모놀로그 형식의 은 두 명의 배우가 마치 관객과 대화하듯이 진행되는 구성으로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냄과 동시에 연극적 효과를 더욱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은 3쌍의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대표 연기파 배우 6인이 참여한다. 죽음을 예감하며 아내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남편 장만호 역은 TV와 영화, 연극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배우 강신일, 연극의 여선스님으로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던 김학선과 2004년 초연 당시 활약한 김중기가 맡았다. 죽음을 눈앞에 둔 남편을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지고지순한 아내 심숙자 역에는 연극 의 남기애와 김정영, 이지현이 출연한다.민복기 연출의 은 9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이다엔터테인먼트 제공
2014.08.19 / 조회 7,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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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들, 예술에 대해 말하다
연극 '광부화가들' 앙코르
2010년 초연 후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등 수상
강신일·김중기·채국희 등 새 배우 합류
"더 따뜻하고, 유머스럽게 만들려 노력"2013 연극 ‘광부화가들’의 출연진. 배우 민복기(왼쪽부터)·김승욱·강신일, 이상우 연출, 배우 채국희·김중기(사진=명동예술극장)[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예술은 나 자신이에요. 예술은 나 자신을 아는 거에요.” 최저임금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탄광촌에 예술꽃이 피어났다. 탄광촌의 화가들 이야기를 다룬 연극 ‘광부화가들’이 9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서울 명동 명동예술극장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2010년 초연 이후 같은 해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작품상을 받았고, 한국연극평론가협회의 ‘2010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는 등 찬사를 받았다. 27일 공연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상우 연출은 “원작의 이야기는 그대로 끌고 가면서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좀더 유쾌하게 연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광부화가들’은 1930년대 영국 북부 탄광촌의 광부화가공동체인 애싱턴그룹의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 우연히 미술을 접하게 되면서 인생 자체가 변하게 된 광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은 특별한 누군가의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함께 나누고 즐기는 것’임을 전한다. “이게 바로 르네상스입니다.” “뭐요?” “르네상스. 모르세요?” 애싱턴 노동자교육협회에서 마련한 미술 감상수업을 진행하던 라이언이 미술사를 가르치려 하지만 미술관에 가본 적도 없는 이들에겐 쇠귀에 경 읽기다. 하지만 광부들은 이내 그림을 한 장씩 그리면서 창작의 즐거움을 깨닫고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몸이 떨렸어. 부들부들부들…. 처음이야. 내가 무언가 해낸 거야. 그림 그리던 몇시간 동안은 정말 내가 주인이라는 느낌이 들었어.” 올해 재공연은 배우 김승욱을 제외한 모든 캐스팅이 바뀌었다. 배우 강신일이 광부들 중 그림에 가장 뛰어난 자질을 보이며 광부와 화가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올리버 역을 맡았고, 라이언 역에 김중기, 헬렌 역에 채국희, 해리 역에 민복기가 출연한다. 강신일은 “예술을 알아가고, 예술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계속 질문하고 찾아가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됐다”며 “작품을 통해 스스로를 반성해보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극의 전개는 부드럽고 유머스럽게 다듬었다. 초연부터 이어온, 원작의 색깔과 의미를 충분히 살리면서도 따뜻한 인간미와 웃음이 있는 연출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 연출은 “초연에선 원작에서 놓치는 게 있지는 않을까에 대한 고민이 컸다면 이번에는 작품에 대한 공부를 더 하고 생각하는 과정이 많았다”며 “새로운 배우들과 더 쉽고, 더 따뜻하고, 더 친절한 작품을 만들려 했다”고 말했다. 1644-2003. 2010년 초연 모습(사진=명동예술극장)▶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고객상담센터 1666-2200 | 종목진단/추천 신규오픈<ⓒ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3.08.30 / 조회 8,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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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괜찮아요, 우리 다 그래요”
성수기 관광객도 빠져 호프집에 생맥주도 채워두지 않는, 어느 한가롭거나 조용하거나 지루하거나 뻔한 강원도의 한 바닷가 부채끝 마을. 여기, 손님이 없어도 부지런히 바닥을 닦고 매일 보는 동네 형님도 반갑게 맞이해 주는 노총각 카페 주인 병도가 있고, 생맥주가 없다니 병맥주 아무거나로 목 축이는 자동차 정비소 주인 장우도 있으며, 늙고 병든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순박한 진수도 있다. 가장 어린 카페 사장 병도는 30대 중반이요, 진한 사랑의 기억에 아직도 가슴 한 켠이 아린 장우는 50대 초반, 그 사이 진수는 40대를 한창 달리고 있는데, 이들 모두가 총각. 부채끝 마을 노총각 셋의 대화는 뻔해서 한 달 전에도 봤던 사람, 석 달 전에도 하던 일의 이야기가 전부다.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아비 잘 만난 덕에 호텔 사장님 소리 들어가며 부동산 개발에 앞장서는 춘발이 묘령의 아름다운 서울 여인과 함께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상우 연출의 연극 는 강원도 부채끝 마을 호프집의 한 때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왁자지껄하다가도 이내 고즈넉한 여운을 남기는 강원도 사투리가 난무하고 아리따운 여인에게 잘 보이고 싶은 노총각의 속내가 피실피실 삐져 나온다. 하지만 ‘거기’는 꼭 여기만이 아니다. 네가 서 있는 거기, 그 사람이 사는 그곳, 우리가 사는 여기, 즉 사람이 사는 그 모든 곳을 가리킨다. 그렇다고 ‘아무데나’는 아니다. 애들이나 믿는 귀신 이야기를 다 크고도 남은 어른 넷이 귀를 털고 듣고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다시 한번 깜짝 놀라는 곳,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외지 여자가 왈칵 마음의 짐을 쏟아내게 만드는 곳, 따뜻한 곳, 떠나면 돌아가고 싶은 곳이다. 그런 에서는 별일이 일어나지 않는 듯 하지만 그 어떤 절정보다 더 거대한 마음의 동요가 고요하게 일어난다. 바로 귀신 이야기에서다. 애들의 치기 어린 꾸밈이나 허약한 사람의 헛된 망상이 아니라 “우리도 다 그래”하고 처지가 다른 네 남자와 한 여자의 마음이 아무렇지도 않게 맞닿는 기적, 바로 에서는 맥주 한잔 앞에 둔 이들의 두서 없는 수다 속 귀신 이야기를 통해 이런 포근한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원작자 코너 맥퍼슨이 를 통해 단숨에 유수의 상을 휩쓴 것도, 한국에서 2002년 초연 이후 10년 간 진심 어린 뜨거운 박수를 받아 온 것도 바로 이 같은 요란하지 않은, 따뜻함이 힘이 크다. 거기에 사람 냄새 물씬 나는 극단 차이무 배우들의 호연도 단단히 한 몫 한다. 강신일, 김승욱, 이대연, 정석용 등 대중매체를 통해서도 익숙한 명 연기의 배우들은 차이무의 자랑이자 힘이다. 최근 드라마 ‘골든 타임’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이성민과 송선미의 합류 소식에 매진을 이어가고 있다지만, 다른 출연진들도 저마다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으니 캐스팅을 결코 염려할 필요가 없다. 특히 진수 역의 송재룡은 배우 이외의 직업은 떠올려지지 않을 정도로 빼어난 연기를 선사하고 있어 누구라도 그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연극 는 극단 차이무와 이다 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하여 차례로 선사하는 ‘이것이 차이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를 보면, 극단 차이무의 작품이 가진 남다를 ‘차이’를 깨닫게 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주)이다 엔터테인먼트 제공
2012.10.11 / 조회 13,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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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이성민·송선미·정석용, 연극 <거기> 출연!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의 주역 이성민·송선미·정석용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세 배우는 오는 10월 초순부터 차례로 연극 에 합류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는 극단 차이무와 제작사 이다엔터테인먼트의 합작 프로젝트 '이것이 차이다'의 두번째 작품. 강원도 시골 마을의 한 카페에 모인 동네 총각들이 서울에서 온 예쁜 여인의 환심을 사려고 자신들이 아는 귀신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내용이다. 이성민은 이 연극에서 온천호텔 주인이자 부동산 개발업자 춘발 역을, 정석용은 설비보수용품 가게 주인 진수 역을 맡았다. 송선미는 남모를 사연을 가진 서울 여자 정으로 분한다. 이들이 소극장 무대에서 보여줄 연기변신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 는 오는 11얼 2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볼 수 있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 이다엔터테인먼트
2012.09.17 / 조회 1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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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거기’, 합작 연극 프로젝트 ‘이것이 차이다’의 두 번째 공연
연극 ‘거기’가 2012년 9월 7일(금)부터 11월 25일(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연극 ‘거기’는 극단 ‘차이무’와 엔터테인먼트 ‘이다’가 만든 합작 연극 프로젝트 ‘이것이 차이다’의 두 번째 작품이다. 작품은 사회성을 담은 시사코미디인 동시에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힐링연극이다. 인물들이 나누는 이야기는 있을 법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낸다.작품은 동해 해수욕장의 작은 카페에 네 명의 사내와 한명의 여자가 등장하면서 시작한다. 낯선 여자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돌며 카페인 ‘거기’에서 여자의 환심을 사려는 사내들의 귀신 이야기를 한다. 이 작품은 ‘코너 맥퍼슨(Conor McPherson)’의 ‘The Weir’를 원작으로 했으며, 2002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3’와 ‘우수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되기도 했다. 작품의 배우로는 ‘추적자’의 강신일, ‘더킹투하츠’의 이성민이 출연하고, 연출은 이상우가 맡았다. 최정인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8.21 / 조회 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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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정의 이름으로 모인 이들 <서울노트> 연습현장
가까운 현대, 세계대전을 피해 유럽 미술작품들이 한국 미술관으로 왔다. 그림을 보기 위해 미술관에 모인 사람들. 스치고 또 만나며, 걷다 잠시 서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평범한 사람들의 여운 긴 이야기, 연극 가 2월 2일 막을 올린다. 일본인 극작가 히라타 오리자의 작품으로 2003년 국내 첫 선을 보인 는 특히 이 작품을 처음 연출하고 번안했던 배우이자 연출가, 고 박광정의 추모 공연이라 더욱 뜻 깊은 자리로 준비되고 있다. 지난 1월 27일 혜화동에 위치한 한 연습실.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하는 권해효를 비롯, 정석용, 오용, 이지아 등 굵고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온 배우들이 한데 모였다. 등장 인물은 12명이지만, 과거 고 박광정과 인연을 맺었던 23인의 출연 배우들은 그를 기리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더블 캐스팅을 자청, 바쁜 시간을 쪼개어 모았다. 배우를 비롯 전 스텝이 노 개런티로 마음도 모았다. 고 박광정이 이끌었던 극단 파크의 창립 멤버이자 를 번역하고 극단 내 독회를 통해 작품을 소개한 성기웅이 이번 무대에서 연출을 맡았다. 극단 파크의 대표 레퍼토리이자 초연 이후 국내 본격적인 ‘조용한 연극’ 붐이 일기도, 또 원작자인 히라타 오리자가 이끄는 청년단과 교류, 한국에서의 일본어 공연, 일본에서 한국어 공연 등 의미도 성과도 남다른 작품이 바로 이다. “사람 좋아하시고 정도 넘치시고, 또 보이기에 굉장히 소탈하고 사회 주변부로 살아가는 역할을 많이 맡으셨었지만, 음악과 영화 등을 이야기하고 즐기는 예술적인 취향과 감각은 굉장히 세련되고 도시적이어서 나름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에도 따뜻함과 서정도 있지만, 그림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라든지 근 미래적인 설정들이 도시적이고 세련되어서, 그런 감각도 함께 보여주고 싶지 않으셨을까, 생각해요.” 2003년 초연 후 몇 번의 재공연, 그리고 2008년 고 박광정이 자신의 마지막 연출작으로 무대화 했을 때에 비해 몇 년의 시간이 흐른 까닭에, 가까운 미래라는 큰 틀 안에서 현대에 맞게 수정된 부분이 있으나 큰 줄기는 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게 성기웅 연출의 변. 초연 당시 객석을 향해 배우가 등을 돌리고 앉아 대사를 하는 등 신선하고 색다른 모습으로, 일상을 그대로 비춰냈던 장면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지금, 성 연출은 미술관의 큰 유리창이 객석으로 나 있다는 설정을 더욱 부각시켜, 무대 위의 연극이 프레임 속 하나의 ‘그림’이 되어 관객들이 관람하고 있는 느낌의 강조를 의도하기도 한다. 배우들이 객석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시간은 더욱 많아져 무대와 객석 사이에 조성되는 순간의 포즈가 또다른 영향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2월 2일부터 12일까지 정보소극장에서 쉬는 날 없이 13회 공연 예정인 는 초대권 없는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1.31 / 조회 1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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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정을 기억합니다. <서울노트> 공연
2008년 폐암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우이자 연출가 고(故) 박광정을 기리는 무대, 연극 가 2월 2일부터 12일까지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히라타 오리자가 쓴 '도쿄노트'를 원작으로 하는 는 세계 3차 대전을 피해 서울로 온 미술작품들의 전시장을 배경으로, 이곳 로비에서 만나는 가족들, 미술관 직원들의 대화를 통해 쓸쓸한 현대인의 모습이 조용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03년 고 박광정이 이끄는 극단 파크에서 초연을 했으며, 2008년 다섯 번째 공연이 그의 마지막 연출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는 초연 당시 작품의 번역을 맡았던 성기웅이 연출로 나서며, 고인과 절친한 관계를 맺었던 권해효, 유연수, 민복기, 최덕문을 비롯, 정해균, 박지아, 임유영 등 선후배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2월 8일 공연 후에는 고인과 동갑으로 공연을 통해 우정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진 히라타 오리자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2.01.16 / 조회 1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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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언소> 이상한 변소의 이상한 이야기
도대체 B언소가 무엇이냐? 누구는 ‘변소’를 느리게 말한 것이라고 하고, 누구는 ‘유언비어’에서 파생됐다고 하며, 또 누구는 말(言)이 날아가(蜚) 사라진 장소(所)라고 했다. 황희 정승 말마따라 “너도 맞고 너도 맞는” 연극 의 막이 올랐다. 1996년 초연 당시를 비롯, 2003년 공연에서도 125%에 육박하는 객석 점유율을 보이며 흥행 기록을 세웠던 가 2010년 대학로에 위치한 아트원씨어터 3관을 장기 임대한 차이무전용극장의 개관적으로 공연 중이다. 이번 작품에는 극단 차이무의 단원이자 연기파 배우로 국내 무대를 종횡무진 하고 있는 문성근, 강신일, 최덕문 등의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 지난 5일 언론에 공연을 공개 한 후 자리한 문성근은 “정부의 지원이 마약처럼 작용해, 지원이 끊기면 공연을 하기 힘들어졌다”고 말하며 “우리 극장을 갖고 있지 않으면 극단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전용극장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객과 직접 부딪혀 보고자 한다”며 차이무전용극장의 설립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 공공 화장실을 배경으로 27개의 작은 이야기가 이어지는 는 올해 공연을 위해 쓰고 연출한 이상우가 14개 장면을 새롭게 수정, 보완하였다. 그는 “매번 할 때마다 당시의 논란을 주제로 장면이 바뀌곤 한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12장 Foreigner나 17장 Quiz가 새롭게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연을 연출한 고 박광정을 추모하기 위한 뜻도 모인 연극 는 극단 차이무가 올 한해 진행할 ‘생연극 시리즈’의 첫 작품이기도 하며, , , 가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연극 공연장면 "여기서 뭐하는 거에요?" "이...이빨 닦는데요..""도대체 어디로 줄을 서신 거에요?" "먼저 나는 쪽으로...""저는 뭐 큰 욕심 없습니다. 평양에 서울 만 한 땅이 좀 있고, 차도, 집도...다들 있는거잖아요""내가 뭐가 어디가 어때서?""개구리 구슬피 울던 그 날 밤...""타향살이가...바로 이런거군요.""똑바로 안해? 벗어! 벗어! 빨리 벗어!""대화를 하란 말야, 대화를""제 이름만 부르시면, 여기 이렇게 머리카락이 납니다, 예, 그럼요"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신혜(club.cyworld.com/docuherb)
2010.02.10 / 조회 1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