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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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함께 하는 콘서트, 정말 특별한 공연 될 것”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라민 카림루가 한 무대에 선다. 오는 27일부터 3일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리는 ‘2021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콘서트’에서다. 브로드웨이 ‘미스 사이공’으로 데뷔 후 한국으로 건너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헤드윅’,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 출연하며 올해로 한국 데뷔 15주년을 맞은 마이클 리와 ‘오페라의 유령’을 비롯해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등으로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를 오가며 활동해온 뮤지컬 스타 라민 카림루의 만남이라니, 많은 이들이 반가워할 무대다.
2018년부터 이미 몇 차례 한 무대에 섰던 두 사람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마이클 리가 프로듀서로 변신해 처음 제작하는 공연이기에 더욱 기대되는 공연이다. 현재 일본에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콘서트’에 함께 출연 중인 두 사람은 지난 29일 온라인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진심이 실린 음악으로 ‘이야기가 담긴 공연’을 펼치겠다는 것이 이번 콘서트에 대한 이들의 포부다.
Q 두 사람이 처음 의기투합하게 된 계기는.
마이클 리: 2018년 ‘앤드루 로이드 웨버 7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처음 만났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오페라의 유령’ 갈라 콘서트에서 다시 만났다. 그밖에 여러 공연에서 만나면서 그가 가진 카리스마와 능력에 놀랐고, 더 자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토록 많은 나라의 관객들이 그에게 빠져들었는지 알겠더라. 그래서 같이 콘서트를 하지 않겠냐고 정중히 제안했고, 그가 좋다고 했다.
라민 카림루: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가 일을 대하는 방식과 윤리적인 모습에 많이 놀랐다. 개인적으로 내가 되게 열심히 일하는 타입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이클 리가 7-8년간 미국에서 활동하다가 한국에 와서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보다 더한 사람이 있구나 생각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앞으로 한국에서 이뤄낼 일들도 기대된다. 한국에 아무 기반이 없는 나를 한국에서 이미 많은 것을 이뤄낸 슈퍼스타(마이클 리)가 초대를 해줘 큰 영광이다.
▲ 2019 ‘뮤직 오브 더 나잇’ 공연스틸
Q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곡을 소개한다면.
마이클 리: 총 20곡 정도를 들려드릴 것 같다. 일부만 미리 알려드리자면,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라민 카림루 만을 위해서 작곡한 시그니처 곡이라고 할 수 있는 ‘Till I hear You Sing’(러브 네버 다이즈)을 비롯해 각 작품의 대표 넘버를 들려드릴 예정이다.
또 지금 우리가 공연 중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콘서트에서 공개된, 나와 라민이 부를 수 있도록 새롭게 편곡된 ‘Could we start again please’ 라는 곡도 있다. 관객들의 호응이 커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이외에도 셀린 디옹, 마이클 부블레의 인기곡과 ‘노트르담 드 파리’의 넘버도 준비 중이다.
라민 카림루: 내가 가장 기대하는 곡은 ‘노트르담 드 파리’의 ‘Belle’이다. 언젠가 꼭 부르고 싶었던 넘버다. 그 외에도 예전에 불러보지 못한 여러 곡들을 새로운 사람, 새로운 (무대)세트와 함께 선보이게 되어 기대가 크다.
마이클 리: 라민과 나의 공통점이, 마음이 진실로 끌리지 않으면 공연을 할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번엔 새로운 뮤지컬 노래를 많이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연출을 맡은 킴 바홀라와 함께 논의하면서 새로운 뮤지컬 작품을 찾아냈다. 아직 한국에서 소개 되지 않은 공연 ‘Rumi’의 넘버 ‘Lightning’과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신작 ‘Cinderella’에 수록된 ‘Only You, Lonely You’ 등을 만날 수 있다.
▲ 마이클 리
Q 마이클 리가 프로듀서로 변신하게 된 이유는.
마이클 리: 배우들이 연출가나 프로듀서로 변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진화인 것 같다. 나는 21살부터 배우로 활동했는데, 당시엔 주어진 역할을 소화하는 데 집중하느라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쉽지 않았다. 보다 다양한 것에 도전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프로듀서가 되면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공연을 바라보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앞으로 무대뿐 아니라 TV나 가상현실, 영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프로듀서로 첫 도전에 나서며 어려운 것은 없었나.
마이클 리: 모든 게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어렵다(웃음). 새로운 영역에 들어와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내가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내가 원래 일하던 영역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새로 시작하게 되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특히 가장 크게 배운 점은 프로듀서로서 가장 큰 자질은 어떻게 팀을 꾸리느냐 라는 것이다. 지금 함께 하는 스텝들, 라민을 비롯한 동료들이 있어서 이 모든 일을 해나갈 수 있다. 누가 이끄는지 보다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 라민 카림루
Q 라민 카림루는 이번이 다섯 번째 내한이다. 한국 관객이나 공연이 다른 나라와 어떻게 다른지.
라민 카림루: 어느 나라에 가든 각 공연과 캐릭터에 대해 관객들이 많은 애정을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공연을 할 때 느끼는 가장 큰 차이는 관객들의 열정과 사랑이다. 한국에서 공연하고 나면 늘 관객들이 열정적인 환호를 보내주셨고, 그 모습을 보며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얼마나 공연을 사랑하고 캐릭터에 공감해 주시는지를 보며 감동을 받았다.
Q 2년 만의 내한이기도 하다. 그간 해외에서도 코로나로 많은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지냈나.
라민 카림루: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음악도 많이 듣고, 무엇보다 정원을 가꾸든가 하면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내 자아를 찾고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그동안 TV에 출연할 수 있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공연은 할 수 없었지만, 언제든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Q 이번 공연이 다른 뮤지컬 콘서트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라민 카림루: 지난 2년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 끝에 공연을 하는 것이라서 더 많은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준비 과정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고 있고,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마이클 리: 라민이 뮤지컬계에서 가장 노래를 잘 부르는 배우 중 한 명이지만, 그가 노래할 때 단지 노래만 하는 것은 아니다. 연기도 하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배우다. 제작자로서 나는 배우가 단지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감정과 이야기를 함께 전달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공연을 보러 오시면 단순히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닌 한 편의 쇼 같은 공연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Q 김보경, 윤형렬, 민우혁, 전나영 배우가 게스트로 출연하는데 네 배우를 섭외하게 된 과정도 듣고 싶다.
마이클 리: 제일 중요한 것은 이들이 정말 대단한 재능과 자질을 가진 배우들이라서 초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내가 아는 가장 친절한 배우들이다. 민우혁은 잘생기고 노래도 잘하고 인기가 많은 사람이기도 하지만(웃음), 나와 정말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윤형렬은 최근 박사과정을 마친 것으로 아는데, 내가 아는 세계에서 가장 락뮤지컬을 잘 하는 배우다.
전나영은 4개 국어를 하는 배우인데,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처음 만나 함께 공연한 후 그녀가 한국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대단한 배우인지 알게 됐다. 김보경은 내 데뷔작인 ‘미스 사이공’을 함께 한 배우이자 정말 친하고 좋은 배우다. 무엇보다 여러분들께 정말 좋은 공연을 보여드려야 된다는 생각에서 이들을 섭외했다.
Q 마이클 리는 이후 프로듀서로서 다른 공연도 제작할 계획이 있는지.
마이클 리: 사실 지금 2개 프로덕션을 발전시키면서 진행 중인데, 어떤 작품인지 말하기엔 이른 것 같다. 그 외에 많은 힘을 쏟고 있는 것은 가상현실 컨텐츠다. 지난 몇년간 VRLU라는 가상현실 컨텐츠사와 협업하며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고민 중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큰 범위에서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세상은 점점 넓어지고 있지만, 가상현실에 들어가면 더 작은 것들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TV 연출가나 드라마 작가 등 다양한 분들과 논의하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 중이다. 지금까지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께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
Q 그간 함께 무대에 서면서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를 꼽는다면.
마이클 리: 2019년 공연 때 있었던 일이 기억난다. ‘겨울왕국’의 ‘Let It Go’를 새로운 편곡으로 불렀는데, 서로 호흡을 맞추기 전 무대에 서야 했다. 그래서 라민이 얼마나 높은 고음을 불러야 하는지 모른 채 서로 노래를 부르면 따라가자고 약속하고 무대에 섰다. 워낙 음이 높아 라민이 고음을 향해가는 순간 ‘내가 과연 이걸 부를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순간 라민이 그 음을 정확히 지르면서 불렀고, 그 때 서로 눈이 마주친 순간 둘 다 눈이 커지면서 (그 고음을 불렀다는 것 자체에) 놀랐던 것이 기억난다.
라민 카림루: 2019년 공연을 하면서 함께 ‘The Last Supper(최후의 만찬)’을 불렀는데, 가까이서 보니 새삼 마이클 리가 노래를 잘 한다는 걸 느꼈다. 특히 마지막 공연의 그 순서에서는 ‘나는 도저히 저렇게 못 부를 것 같은데 어떻게 마이클 리는 5번이나 부르지’ 라고 감탄했던 것이 기억난다.
Q 마지막으로 공연장에서 만날 관객들에게.
라민 카림루: 우선 무엇보다 우리 공연뿐 아니라 뮤지컬 산업 자체를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지난 2년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굉장히 흥분이 되고, 공연장을 찾아오실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마이클 리: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공연이 될 것 같다. 배우가 아닌 창작자로서 보여드리는 공연이라 정말 기대되고, 너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나의 가장 창의적인 면을 보여드릴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 될 것 같다. 이 공연을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지금의 이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운이 좋은 것 같다. 사실 나는 팀원들이 만들어주는 각 부분을 연결하는 역할만 할 뿐이다. 라민은 세계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인데, 그와 함께 하는 것도 행운이다. 인생의 중요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공연인 만큼 최대한 많은 것들을 (관객들과)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단지 공연만 보시는 게 아니라 특별한 이벤트 같은 순간도 만나시게 될 것이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리마프로덕션스 제공
☞ ‘2021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콘서트’ 예매 ☜
2021.08.02 / 조회 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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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콘서트 개최...마이클 리 기획·제작 나서
세계 무대에서 사랑받아온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라민 카림루가 한 무대에 선다. 오는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단 3일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개최되는 콘서트 ‘2021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콘서트’(Michael K. Lee & Ramin Karimloo Concert/ 프로듀서: 마이클 리)다.
‘2021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콘서트’는 프로듀서로 변신한 마이클 리가 선보이는 첫 공연이다. 마이클 리는 브로드웨이에서 ‘미스 사이공’으로 데뷔해 국내에서는 ‘미스 사이공’,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노트르 담 드 파리’, ‘헤드윅’, ‘록키 호러 쇼’ 등에 출연하며 올해로 한국 데뷔 15주년을 맞았고, 라민 카림루는 웨스트엔드에서 ‘오페라의 유령’의 역대 최연소 유령으로 활약한 데 이어 브로드웨이로 무대를 넓혀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아나스타샤’ 등 에서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 세계 무대에서 러브 콜을 받는 최정상의 두 스타가 들려줄 한여름의 뮤지컬 축제와 같은 이번 콘서트는 오랜 시간 세계적인 수준의 내한 무대를 기다려온 관객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이들은 이미 여러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018년 ‘앤드루 로이드 웨버 70주년 콘서트’를 시작으로 2019년 ‘뮤직 오브 더 나잇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듀엣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끝냈고,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2019년 콘서트 당시에는 대표 출연작의 넘버를 비롯해 영국 락 밴드인 퀸의 메들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2년 만에 재회하는 두 사람은 이번 콘서트에서 팬데믹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무대예술에 대한 사랑을 테마로 뮤지컬 배우이자 음악 아티스트로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장르의 20여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명작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을 비롯해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최신작의 넘버, 그리고 팝 히트곡 등을 원어로 선보일 계획이며, 매 공연마다 스페셜 게스트와의 특별한 무대도 펼쳐진다.
마이클 리가 배우뿐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선보일 기량도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뿐 아니라 ‘팬텀싱어’, ‘뮤지컬스타’ 등 다수의 TV 방송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호평을 이끌어낸 그는 이번 콘서트 전체를 기획하고 제작했다. 그는 앞으로도 ‘마이클 리&’ 라는 콘서트를 통해 여러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들과의 특별한 무대를 기획할 예정이다.
‘2021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콘서트’의 티켓 오픈 일정 등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지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리마프로덕션스 제공
2021.07.06 / 조회 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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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타 마이클 리·라민 카림루 듀엣 콘서트로 뭉쳤다…내년 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오가며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한 뮤지컬 스타 라민 카림루와 듀엣 콘서트를 펼친다.
내년 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뮤직 오브 더 나잇 2019 '는 두 배우가 생각하는 뮤지컬에 대한 가치를 말하고, 그들의 사랑하는 노래와 아름다운 스토리를 들려주는 공연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두 사람은 뮤지컬 넘버를 포함해 락,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마이클 리는 브로드웨이 출신의 재미교포 뮤지컬 배우로, 우리나라에선 2013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주목 받은 후 꾸준히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라민 카림루는 '오페라의 유령'뿐 아니라 '레미제라블', '아나스타샤' 등 뮤지컬 본 고장인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중인 글로벌 뮤지컬 스타다.
두 배우가 선사하는 콘서트 '뮤직 오브 더 나잇 2019 '는 내년 1월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22일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오픈된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플레이디비 DB, 스토리피 제공
2018.11.16 / 조회 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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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소통·천재성…웨버 뮤지컬의 힘이죠"
세계적 뮤지컬스타 라민 카림루 & 애나 오번
뮤지컬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
탄생70주년 기념한 콘서트 나서
'오페라 유령' '캣츠' '에비타' 등
주요 넘버로 환상호흡 맞출 예정세계적인 뮤지컬스타 라민 카림루(오른쪽)과 애나 오번이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은 5월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열리는 뮤지컬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탄생 7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에 나란히 선다(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세계가 사랑하는 웨버 뮤지컬의 매력 살리겠다.” 세계적인 뮤지컬스타 라민 카림루(41·캐나다)와 샛별 애나 오번(34·호주)이 뮤지컬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를 노래한다. 두 사람은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뮤지컬의 천재라 불리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명곡을 노래할 수 있는 것은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의 뮤지컬이 수십 년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천재성을 바탕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은 2일과 4~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에 서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웨버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에비타’ 등 숱한 명작 뮤지컬을 탄생시킨 작곡가이자 제작자. ‘웨버가 선택한 남자’ ‘웨버의 새 신데렐라’라 불리는 두 사람이 바로 그 거장의 탄생 70주년을 뮤지컬 콘서트로 축하한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한 콘서트 무대에 올라 주옥 같은 넘버를 부르며 호흡을 맞춘다. 카림루는 “뮤지컬이 아닌 콘서트인 만큼 다른 방식으로 퍼즐을 푼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짧은 공연이지만 오랜만에 한국의 관객과 함께 웨버의 7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마음”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오번은 “콘서트지만 뮤지컬 본 무대가 가지고 있는 감동을 전달하는 데 부족함이 없게 하겠다”고 덧붙였다.카림루는 이란에서 태어나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주로 활동하는 뮤지컬배우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팬텀 역으로 출연해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속편인 ‘러브 네버 다이즈’의 월드 프리미어에서도 팬텀으로 출연했다. 2013년과 2015년에 내한해 콘서트를 연 바 있다. 오번은 ‘러브 네버 다이즈’ 호주 초연 당시 크리스틴 역을 맡았다. 웨버가 직접 여주인공으로 지목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지니어스’란 표현을 여러 차례 쓰며 웨버의 천재성을 극찬했다. 카림루는 “웨버처럼 음악에 열정적이고 천재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은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단순한 멜로디처럼 들릴 수 있으나 이야기와 어우러지면서 관객에게 감동을 준다”고 매력을 설명했다. “마치 유명한 팝 음악처럼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진짜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오번은 “웨버와 작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작곡가와 연출가, 아티스트, 연주가 등 모두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가진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등한 입장에서 함께 공연을 준비하니 즐거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두 차례 단독 내한 콘서트로 한국 관객에도 익숙한 카림루는 “한국은 높은 수준의 뮤지컬을 하는 나라 중 하나”라며 “이전에 콘서트를 할 때 18분 만에 티켓이 모두 팔리는 등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호응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오번은 이번이 한국이 처음 방문인 만큼 좋은 인상을 받기를 바랐다. 카림루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로 ‘선셋블러바드’를 꼽으며 이 작품으로 내한하고 싶다고 했다. “한국에서 공연을 하면 서울뿐만 아니라 지역을 돌며 투어를 한다고 전해듣고 깜짝 놀랐다”며 “뮤지컬을 향한 한국 관객의 열정과 지지, 응원에 항상 감격한다”고 했다. 오번은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가 담긴 ‘러브 네버 다이즈’를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았다. 이번 콘서트는 2일에는 웨버의 주요 넘버 25곡을, 4~6일에는 ‘오페라의 유령’의 전곡을 부르는 레퍼토리로 꾸몄다. 한국공연을 시작으로 영국·미국·호주·중국·일본 등에서 공연하는 세계투어도 예정돼 있다. 투어에는 카림루와 오번을 비롯해 브래드 리틀과 마이클 리, 김소현·정선아 등 웨버의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밖에 뮤지컬스타 차지연을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JTBC 프로그램 ‘팬텀싱어’의 주요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인 뮤지컬스타 라민 카림루(왼쪽)과 애나 오번이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은 5월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열리는 뮤지컬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탄생 7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에 나란히 선다(사진=클립서비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01 / 조회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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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 출연
'오페라의 유령' 등 대표 넘버 선보여
5월 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에 출연하는 배우 라민 카림루(왼쪽붙), 브래드 리틀, 마이클 리(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에서 주역으로 활약해온 배우 라민 카림루·브래드 리틀·마이클 리가 한국에서 한 무대에 선다. 세 사람은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에 출연한다.라민 카림루는 2003년 웨스트엔드에서 ‘오페라의 유령’ 라울 역을 맡아 웨버의 작품과 인연을 맺었다. 2007년 만 28세 나이로 팬텀 역을 맡아 역대 최연소 팬텀의 기록도 세웠다. 웨버가 직접 지목해 ‘러브 네버 다이즈’ 초연의 팬텀 역을 맡기도 했다. 이후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공연과 ‘레미제라블’ ‘아나스타샤’ 등에 출연하며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다.브래드 리틀은 웨버의 대표작 4편에서 모두 주역을 맡은 배우다. ‘에비타’의 체 역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지저스, ‘오페라의 유령’의 라울과 팬텀, ‘캣츠’의 올드 듀터러노미 등을 연기했다.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으로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2700회 이상 공연하는 기록을 세웠다. 2005년과 2012년 내한공연을 가졌으며 지난해 ‘캣츠’ 내한공연에도 출연해 흥행을 견인했다.마이클 리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지저스 역으로 한국과 미국 관객을 사로잡았다. 고난도의 넘버인 ‘겟세마네’를 폭발적인 성량은 물론 섬세하면서도 격한 감정연기로 소화해내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 중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에서 라울 역으로 출연한다.‘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스페셜 기념 공연의 첫 번째 무대다. 5월 2일에는 국내 미공개작을 포함해 30여 곡의 주옥같은 명곡을 선보이는‘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콘서트’, 5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오페라의 유령’의 감동을 압축한 전곡 갈라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로 꾸밀 예정이다.라민 카림루·브래드 리틀·마이클 리 외에도 ‘러브 네버 다이즈’의 히로인 애나 오번, 웨버의 역대 뮤즈 김소현·정선아와 뮤지컬계 디바 차지연, ‘팬텀싱어’ 출신 뮤지컬 배우 고은성·기세중·박유겸·배두훈·백형훈·이충주·임정모·조형균 등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4만~15만원. 세종문화티켓·인터파크·티켓링크·클립서비스·옥션·예스24·하나티켓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12 / 조회 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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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오페라의 유령’의 거장, 웨버 70주년 콘서트 국내서 첫선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탄생 7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가 한국에서 열린다.‘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는 5월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두 개의 갈라 콘서트로 꾸민다.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스페셜 기념 공연’의 첫 번째 무대다. 국내 미공개작의 넘버 포함 총 30여 곡의 웨버의 대표적인 명곡을 만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 라민 카림루, 애나 오번과 브래드 리틀, 마이클 리, 김소현, 정선아, 차지연이 출연한다. JTBC ‘팬텀싱어’ 출신의 뮤지컬 배우 고은성, 기세중, 박유겸, 배두훈, 백형훈, 이충주, 임정모, 조형균 등도 함께한다.4일부터 6일까지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압축한 듯 전곡을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가 열린다. 전곡 갈라는 초연 도시인 런던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 최초다. 주인공 팬텀 역과 크리스틴 역에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팬텀’ 라민 카림루와 ‘러브 네버 다이즈’의 애나 오번이 맡는다. 라울 역에는 브로드웨이와 한국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마이클 리가 맡았다.‘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는 1998년 50주년을 맞아 로열 알버트홀에서 처음 개최했으며 이후 10년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는 7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도 공연한다.한국 공연이 끝난 후 6월에는 영국 런던에서 공연한다. 6월 17일 런던 ‘로열 호스피탈 첼시’에서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참여해 웨버의 대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05 / 조회 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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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명곡 갈라콘서트로 만난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
5월 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라민 카림루·애나 오번 등 출연‘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 포스터(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페라의 유령’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을 탄생시킨 뮤지컬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70주년을 기념하는 갈라콘서트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A Celebration of Andrew Lloyd Webber in Korea)가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는 1998년 웨버의 50주년을 맞아 영국 로열알버트홀에서 열린 콘서트 이후 10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는 세계적인 갈라 콘서트다. 올해는 영국·미국·호주·중국·일본 등 전 세계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한국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의 ‘개관 40주년 스페셜 기념 공연’ 첫 번째 무대로 선보인다.오는 5월 2일은 웨버의 총 14편 작품 속 대표적인 뮤지컬 명곡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콘서트’로 꾸민다. 5월 4일부터 6일까지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전곡으로 구성된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오페라의 유령’ 전곡 갈라 콘서트는 초연 도시인 런던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 최초다.세계적인 뮤지컬 스타 라민 카림루, 애나 오번을 비롯해 브래드 리틀, 마이클 리, 김소현, 정선아 등이 출연한다. ‘팬텀싱어’ 출신 배우 고은성, 기세중, 배두훈, 백형훈, 이충주, 임정모, 조형균도 함께한다. 티켓 가격은 4만~15만원.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 티켓링크, 클립서비스, 옥션, 예스24, 하나티켓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27 / 조회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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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카림루, “감성적 노래 좋아해, 열정적인 한국 팬들 보고 싶어요”
놀라운 가창력과 풍부한 연기, 여기에 섹시한 매력까지 더해져 이시대 웨스트엔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배우이자 가수, 라민 카림루가 첫 한국 땅을 밟았다. 의 마리우스, 앙졸라 언더 스터디로 본격적인 뮤지컬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후 앙졸라, 장발장 역을 차례로 맡았으며 라울과 팬텀에 이어 속편 격인 에서도 팬텀 역을 맡아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다. 특히 25주년 콘서트에서 각각 팬텀과 앙졸라 역으로 서서 전세계 많은 관객의 주목과 사랑을 받았다. 라민의 첫 내한 공연은 그의 밴드가 함께하는 ‘브로드웨이 투 블루그래스’ 투어로 펼쳐질 예정. 소리 소문도 없이 서울 2회, 광주 1회 공연이 순식간에 매진되어 한국에서도 놀라운 인기를 실감케 한 그를 콘서트에 앞서 미리 만나보았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그래서 티켓이 다 팔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주 놀랐다. 그 덕에 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더욱 신나게 공연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좋은 공연을 할 것이다. 한국에도 팬들이 많다. 방금 일본 공연을 마치고 왔는데 그곳에서 듣길, 한국 팬들은 일본보다 더 열광적이라고 하더라. (웃음) 또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많은 한국 팬들이 성원을 보내주고 있어서 너무나 고맙다. 이번 콘서트는 기존 뮤지컬 갈라 콘서트와는 좀 다른 느낌이다.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많이 두었다. 내 목소리를 통한 이야기 전달을 위해 선곡에 신경 썼고, 그래서 어쿠스틱한 느낌이 크다. 뮤지컬 넘버도 몇 곡 부를 예정인데 어쿠스틱한 음색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컨트리, 블루그래스 등의 음악을 좋아하는데 관객들이 뮤지컬 음악을 스토리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또 더 좋아하는 것 같고, 이것이 내 콘서트의 장점 같기도 하다.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작곡을 할 때 무척 즐겁다. 공연 중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의 아버지가 기타를 만들어 주셨는데 당시엔 칠 줄 몰라서 조금씩 배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치다 보니 재미있어서 작곡을 시작하게 되었다. 모던, 블루그래스의 느낌을 좋아하는데 그런 영향을 받아 작곡을 하다보니 음반도 발매하게 되었다. 절대 음반 판매를 생각해서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를 해야겠다, 하는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두었다. 지금도 좀 더 좋은 싱어송라이터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걸 가장 크게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곡들로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는가? 나와 관련된 곡들을 이번 콘서트의 셋리스트로 선정했다. ‘브링 힘 홈’ 같은 경우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가수와 배우를 병행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뮤지컬을 그만 두어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 역시 뮤지컬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었고, 콘서트는 오케스트라 작업이 아니라 몇 가지의 악기로 연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곡들을 어떻게 편곡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감성적이고 느낌을 주는 노래를 좋아한다. 이번 공연이 일본을 비롯해서 영어권 외에서 여는 첫 번째 콘서트라 언어 장벽으로 느낌이 잘 전달될 수 있을지 좀 걱정되기도 한데,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등 한 작품의 여러가지 배역을 맡기도 했다. 신기하게도 인생을 살면서 적절한 시기에 각 배역을 맡았고 준비 기간도 충분했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내가 성장하면서 배역도 같이 성장하게 된 것이다. 특히 25주년 공연을 많이 봐 주시고, 그 무대를 통해 내가 알려지게 되어서, 감사하고 운도 좋은 것 같다. 거기에 안주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이번 투어 콘서트가 끝나면 의 장발장을 할 예정인데, 한국 공연 직후부터 면도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식습관도 바꾸고 몸도 조절해서 약 7kg 정도 더 찌우고, 책도 다시 볼거라 해석하는 것도 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2일에 한국 공연을 볼 예정이라고 들었다. 특별히 기대하는 것이 있는가? 기대를 안 하려고 하고 있다. ‘기대’라는 말을 싫어하는데, 기대를 하게 되면 이미 벌써 그 기대에 부응하게 위해 준비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무얼 보거나 들을 땐 즐길 준비만 하고 간다. 얼마 전 일본 공연을 봤는데 훌륭한 프로덕션이라고 생각했다. 일본이 존경과 명예를 중요시 한다고 들었는데 그것이 작품에 녹아들면서 자베르, 장발장 캐릭터 해석에 도움이 된 것 같다. 한국과 일본이 그다지 멀지 않기 때문에 무언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한국 공연이 굉장히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 친구 중 하나도 한국 공연의 제작 스텝으로 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배역을 해석하고 소화하는가, 어디에 가나 참고할 수 있는 대상이 있고 그걸 볼 수 있다는 게 참 흥미로운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2014년까진 연기에 몰두하려고 한다. 새 앨범 녹음 계획도 있고, 내년에는 일본 투어를 다시 할 예정이다. 과 에서 함께 한 시에라 보게스와 얼마 전에 같이 작업을 끝냈는데, 얼마나 같이 일하기 좋은 친구인지, 내가 얼마나 행운인지 생각할 정도로 또 다시 함께 작업하고 싶다. 이번 한국 투어 끝나면 북미 콘서트도 예정되어 있어서 잘 마쳤으면 좋겠고, 장기적으로는 LA로 가서 TV나 영화 쪽으로 활동해 보려고 노력 중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07.02 / 조회 53,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