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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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공연을…'더 언더독' 이색 이벤트 '눈길'
유기견 소재 창작뮤지컬
'반려견 돌봄 서비스' 진행해
반려견 둔 관객에 좋은 반응뮤지컬 ‘더 언더독’의 반려견 돌봄 서비스 현장 모습(사진=킹앤아이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12월 막을 올린 창작뮤지컬 ‘더 언더독’이 반려견과 함께 극장을 찾은 관객을 위해 ‘반려견 돌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더 언더독’은 집에 홀로 남은 반려견 때문에 관람을 망설이는 관객을 위해 ‘반려견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반려견 소재 작품인 만큼 관객과 그들의 반려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색다른 관객 서비스로 작품 준비 초반부터 기획해 실시해온 이벤트다.‘반려견 돌봄 서비스’는 현재 ‘반려견 돌봄석’으로 지정한 10석 한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해당 좌석을 예매한 관객은 공연장 로비에 마련한 돌봄 공간에 반려견을 맡기고 객석에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전문적으로 반려견을 돌볼 수 있는 사람들이 공연장에 상주해 이들을 돌본다. 이를 이용한 관객도 신뢰가 간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더 언더독’은 유기견의 이야기를 소재로 해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유기견 보호소에 버림 받은 개들의 이야기를 통해 유기견의 아픈 현실을 다뤄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오는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반려견 돌봄 서비스’도 마지막 공연까지 계속 진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19 / 조회 2,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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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언더독’ ‘꽝’ 없는 랜덤 뽑기로 새해 인사
뮤지컬 ‘더 언더독’이 새해 행운을 기원하며 ‘꽝’ 없는 랜덤 뽑기 이벤트를 마련했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관객에게 공연예매권과 공연할인권, MD상품 할인권을 비롯해 출연배우들의 사인 프로그램북과 폴라로이드 사진, 바이빠세 퓨리티 토닝로션, 오펫 강아지 유리 식기 등 푸짐한 상품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3일부터 13까지 평일 공연에 한해 유료 예매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MD부스에 마련된 추첨박스에서 참여하면 된다. 또한, 8일까지 1월 공연을 예매 시 SR-R-반려견돌봄석에 한해 ‘Happy New Week 50%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유기견 보호소에 버려진 개들의 이야기다. SBS ‘TV 동물농장’의 ‘더 언더독’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약 4년 동안 작품 개발과 대본 작업 끝에 완성되었다. 개들이 처한 상황을 미화하지 않고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이 아픈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2월 26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스토리P?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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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언더독’, 배우 김준현의 ‘운명의 덫’ 넘버 공개
뮤지컬 ‘더 언더독’이 배우 김준현이 부른 넘버 ‘운명의 덫’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넘버 ‘운명의 덫’은 극 중 진돗개 ‘진’의 사연을 짐작하게 하는 곡이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진돗개 ‘진’은 주인에게 버려진 뒤 투견장을 전전하다 유기견 보호소로 오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셰퍼드 ‘중사’와 몸싸움을 벌이다 쓰러진다. 진돗개 ‘진’은 쓰러진 채 자신의 기구한 삶과 운명의 덫에 대해 노래한다. 해당 영상을 접한 관객들은 “저번에 공개된 넘버와 다른 분위기에 놀랐다. 다채로운 음악에 기대가 된다”, “뮤직비디오일 뿐인데도 김준현 배우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넘버 ‘운명의 덫’은 11월 초 공개됐던 넘버 ‘살고 싶다’와 상반되는 강렬한 분위기로 관객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창작 초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제공_Story P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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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소재 뮤지컬 ‘더 언더독’ 유기견 후원 팔찌 인증샷
뮤지컬 ‘더 언더독’이 유기견 후원 팔찌 캠페인에 나섰다. 뮤지컬 ‘더 언더독’ 출연진들은 ‘비코’의 유기견 후원 팔찌 인증샷을 공개했다. 출연진들은 “배우들은 ‘더 언더독’을 통해 유기견에 대한 관객들의 인식이 변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솔선수범해 이번 캠페인에 다 같이 참여했다. 유기견을 소재로 하는 작품인 만큼 미약하게나마 공연계에서도 유기견과 관련된 캠페인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품의 공식 SNS계정에서는 ‘비코’X‘더 언더독’ 공유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관객들은 이벤트 이미지를 공유하고 ‘#더언더독 #뮤지컬더언더독 #비코 #유기견팔찌 #유기견후원’ 해시태그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공연티켓과 팔찌를 받을 수 있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캠페인 외에도 공연장 로비에 ‘반려견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돌봄 공간에 반려견을 맡긴 후 편하게 공연관람을 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유기견 후원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유료 티켓 1매당 ‘내추럴 발란스’ 사료 100g을 자동으로 기부하는 프로젝트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SBS ‘TV 동물농장’의 ‘더 언더독’을 모티브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이다. 제작진은 약 4년간의 대본 작업과 개발을 거쳤다. 작품은 ‘진돗개’와 군견인 ‘세퍼트’, 강아지 공장의 모견 ‘마르티스’ 등이 등장한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반려견들이 유기견 보호소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들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출연진은 이태성, 김준현, 김법래, 김보강, 정명은, 정재은 등이다. ‘진돗개’ 역은 이태성과 김준현이 맡는다. ‘진돗개’는 주인에게 버려져 유기견이 된 개다. ‘세퍼트’ 역은 김법래와 김보강이 분한다. ‘세퍼트’는 군견으로 살며 희생정신이 투철하고 충실한 역이다. ‘마르티스’ 역은 정명은과 정재은이 맡는다. ‘마르티스’는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 평생 모견의 삶을 살다 버림받은 역할이다. 이외에 ‘골든리트리버’ 역에 정찬우와 김형균, ‘푸들’ 역에 구옥분과 박미소, ‘달마시안 믹스’ 역에 김재만과 최호중 등이 함께한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창작 초연으로 공연된다.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2,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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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개 '더 언더독'…뮤지컬 넘버 '살고싶다' 첫선
유기견이 된 반려견의 마음 표현한 곡
TV동물농장서 영감 받아 4년 간 작업
12월 2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초연뮤지컬 ‘더 언더독’의 주요 넘버 ‘살고 싶다’의 뮤직비디오 캡쳐 이미지(사진=킹앤아이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더 언더독’이 주요 넘버를 공개했다. 지난 1일 ㈜킹앤아이컴퍼니 공식 SNS계정을 통해 공개한‘살고 싶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진돗개’ 역의 이태성과 ‘마르티스’ 역의 정재은을 비롯해 ‘달마시안 믹스’ 역 김재만, ‘푸들’ 역 구옥분 등 배우들이 함께 하모니를 맞췄다. ‘살고 싶다’는 유기견이 되어버린 반려견들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진돗개’, ‘마르티스’ 등 극 중 유기견 보호소에 다양한 이유들로 들어오게 된 반려견들이 보호소를 벗어나 한 순간이라도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간절함을 노래한다. 작품은 SBS ‘TV 동물농장’의 ‘더 언더독’ 방송분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약 4년 간의 대본 작업과 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진돗개’와 군견인 ‘세퍼트’를 비롯해 강아지 공장의 모견 ‘마르티스’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반려견들이 모여 있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들의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창작 초연한다. 이태성-정재은 등이 참여한 ‘살고 싶다’ 뮤직비디오에 이어 ‘진돗개’ 역을 맡은 김준현의 또 다른 넘버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에 한해 12월 6~23일 공연 예매 시 전석 50% 할인을 제공한다. 또 ‘더 언더독’의 홍보 이미지를 SNS에 인증하면 2~4일 공연에 한해 ‘프렌드십 1+1’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1522-656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06 / 조회 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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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언더독’, 반려견 마음 표현한 넘버 ‘살고 싶다’ 공개
뮤지컬 ‘더 언더독’이 2차 티켓 오픈에 앞서 대표 넘버 ‘살고 싶다’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넘버 ‘살고 싶다’는 유기견이 되어버린 반려견들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극중 다양한 이유로 보호소에 들어온 진돗개, 마르티스 등 유기견들이 보호소를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 싶은 간절함을 노래한다. 넘버 ‘살고 싶다’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진돗개 역의 배우 이태성, 마르티스 역의 배우 정재은, 달마시안 믹스 역의 배우 김재만, 푸들 역의 배우 구옥분 등이 하모니를 맞췄다. 뮤직비디오에는 뮤지컬 ‘더 언더독’의 연습현장, 프로필 촬영장, 녹음실 모습 등도 담겨있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11월 2일부터 2차 티켓 오픈을 시작했다. 작품은 오는 12월 2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창작 초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사진 제공_(주)킹앤아이컴퍼니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04 / 조회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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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언더독' 반려견 돌봄 서비스 운영
공연계 이색관객 서비스 예고
6일 오전 11시 ‘1차 티켓 오픈’
유기견 후원 프로젝트도 참여
12월2일 유니플렉스 1관 개막뮤지컬 ‘더 언더독’ 반려견 돌봄 서비스 안내 이미지(사진=킹앤아이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12월 창작 초연하는 뮤지컬 ‘더 언더독’이 반려견과 함께 공연장을 찾는 관객을 위해 ‘반려견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작품은 SBS 방송 프로그램 ‘TV 동물농장’ 중 ‘더 언더독’의 사연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약 4년 간의 대본 작업과 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진돗개’와 군견인 ‘세퍼트’를 비롯해 강아지 공장의 모견 ‘마르티스’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반려견들이 모여 있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들의 시선으로 그려낸다.제작진 측은 반려견을 소재로 하는 작품인 만큼 집에 홀로 남게 될 반려견 때문에 공연관람을 망설이는 관객을 위해 ‘반려견 돌봄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반려견 돌봄 서비스’는 1층 8열 7~11번, 9열 12~16번 좌석을 ‘반려견 돌봄석’으로 지정해 10석 한정 운영한다. 해당 좌석을 예매한 관객은 공연장 로비에 마련된 돌봄 공간에 반려견을 맡기고 객석으로 편하게 입장하면 된다. 6kg 미만의 반려견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하며 전문적으로 반려견을 돌볼 수 있는 전문가가 직접 공연장에 상주해 돌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유료티켓 1매당 ‘내추럴 발란스’ 사료 100g이 자동 기부되며 향후 유기견 관련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한다.배우 김준현, 이태성, 김법래, 김보강, 정명은, 정재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창작 초연한다. 6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와 YES24를 통해 1차 티켓오픈을 한다. 이달 30일까지 예매자에 한해 조기예매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522-656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0.06 / 조회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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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그려낸 뮤지컬 '더 언더독'…김준현·이태성 출연
김법래·김보강·정명은 캐스팅 공개
이태성 데뷔 14년만에 뮤지컬 도전
10월 6일 오전 11시 ‘1차 티켓’ 오픈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서 창작초연뮤지컬 ‘더 언더독’에 캐스팅된 배우 김준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법래, 정명은, 정재은, 김보강, 이태성(사진=킹앤아이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12월 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창작 초연하는 뮤지컬 ‘더 언더독’이 유기견으로 분할 배우 캐스팅을 공개했다. ‘더 언더독’은 SBS ‘TV 동물농장’에서 방송된 사연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약 4년 간의 대본 작업과 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진돗개’와 군견 ‘셰퍼트’, 강아지공장의 모견 ‘마르티스’ 등 각자 사연을 가진 반려견이 모여 있는 유기견 보호소 이야기를 이들의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자신이 버려진 이유를 찾는 것이 삶의 유일한 목적이 되어버린 ‘진돗개’가 극 중 유기견 보호소에서 만난 개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꾸는 과정을 이야기한다.주인에게 버려져 유기견이 된 ‘진돗개’ 역은 김준현과 이태성이 연기한다. 김준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상처로 가득한 ‘진돗개’를 그만의 카리스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태성은 데뷔 14년 만에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다.투철하고 충실한 군견 ‘세퍼트’ 역에는 김법래와 김보강이 캐스팅됐다. 두 배우는 불의의 사고로 군견으로서의 치명적인 장애를 갖게 된 ‘세퍼트’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새 삶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 새끼를 낳는 삶만 허락된 ‘마르티스’ 역은 배우 정명은과 정재은이 맡는다. 이외에도 사고로 다리를 다쳐 주인에게 버림받았음에도 인간을 미워하지 않고 운명을 받아들이는 ‘골든리트리버’ 역엔 정찬우와 김형균이 연기한다. ‘푸들’ 역엔 구옥분과 박미소(타히티)가 번갈아 맡는다. ‘달마시안 믹스’ 역은 김재만과 최호중이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오는 12월 2일부터 유니플렉스 1관에서 창작 초연한다. 개막에 앞서 10월 6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와 YES24를 통해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10월 6일부터 27일 예매자에 한해 조기예매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522-656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9 / 조회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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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박탐희·이재은 "세상 모든 딸은 미영이 같아"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친정엄마'
박탐희·이재은 딸 미영 역으로 열연 중
이재은 "나와 닮은 역할 애착…엄마 생각 많이나"
박탐희 "처음 서는 무대…스스로 돌아보는 계기"
6월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배우 이재은(왼쪽)과 박탐희가 뮤지컬 ‘친정엄마’에서 딸 미영 역으로 무대에 선다. 이재은은 “겉으로 내색하기보다 속마음이 깊은 딸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고, 박탐희는 “솔직하고 멋부리지 않는 연기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엄마는 늘 자식걱정뿐이지만 자식은 투정부리고 짜증을 내기 일쑤다. 수없이 불러왔지만 ‘엄마’라는 이름이 또다시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이유는 우린 결국 부모 앞에선 언제나 철없는 아들·딸이기 때문일 것이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뮤지컬 ‘친정엄마’가 올해도 관객몰이 중이다. 오는 6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에 서는 이번 공연은 엄마 역에 박정수·정애리, 딸 미영 역에 박탐희·이재은을 내세웠다. ‘친정엄마’는 2004년 고혜정 작가가 동명소설을 출간한 이후 연극·뮤지컬·영화로 제작되며 세대를 넘는 웃음과 감동을 만들어내고 있는 작품. 이번 공연은 약 3년 만에 공연계에 믿고 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김수로프로젝트’로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했다. 대학 진학과 동시에 가족과 고향을 떠나 서울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결혼까지 한 딸과 그 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 딸을 냉랭하게만 대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을 통해 부모·자식 간의 사랑을 되새겨 볼 수 있다.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7080 노래들은 추억을 울린다. 딸 역으로 나선 박탐희(39)와 이재은(36)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이재은은 드라마 ‘토지’ ‘하늘아 하늘아’ 등의 아역을 비롯해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경력을 쌓아왔고, 박탐희는 1998년 가수 업타운의 멤버로 데뷔한 이후 ‘인어아가씨’ ‘주몽’ 등 드라마·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을 걸어왔다. 두 사람은 실제로도 시집간 딸이라 ‘친정엄마’의 존재가 애틋하다. 평소 어떤 딸이냐고 묻자 입을 모아 “작품의 미영이가 딱 나와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뮤지컬 ‘친정엄마’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뮤지컬 ‘친정엄마’와 처음 만났다. 작품에 참여한 계기는 △이재은(이하 이): 고등학교 때부터 고혜정 작가를 알았다. 당시 KBS ‘슈퍼선데이’의 인기시트콤 ‘금촌댁네 사람들’에 출연했는데 메인작가가 고 작가였다. 그즈음 ‘친정엄마’라는 작품을 무대에 올렸는데 공연을 본 후 딸 역할을 시켜달라고 졸랐더니 너무 어리다고 하더라. 30대 중반이 돼서야 함께하자고 했던 터라 이번에 얘기가 나왔을 때 고민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박탐희(이하 박): 처음 제의가 들어왔는데 뮤지컬 장르라 깜짝 놀랐다. 무대에 서본 경험이 없어서 처음엔 거절했는데 대본을 읽어보니 너무 좋은 거다. 결혼 전에 연극 ‘친정엄마’를 보고 큰 감동을 받은 기억이 나서 작품에 더 욕심이 났다. -미영이란 인물을 만난 느낌은△이: 모든 딸이 미영이와 비슷할 것 같다. 평소 투닥거리면서도 말하지 않아도 모녀는 서로의 마음을 안다. 극 중 엄마가 딸에게 서운한 마음을 표현하자 미영이가 “내 맘 몰라? 알면서 왜 그래”라고 받아친다. 평소 내 모습과도 참 닮아있는 느낌의 모녀다. △박: 미영이는 까칠하다기보다 정이 많은 특별한 딸이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면 친정엄마와의 관계가 딱 그렇다. 대사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쓴 게 아니라 일상 속 모든 딸이 엄마에게 하는 말이다. 큰 언니는 공연을 보고 난 후 “딱 너더라”고 하더라. -박정수·정애리 엄마와의 호흡은 어떤가△이: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해 와서 두 분과 호흡을 맞춰 본 적이 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박정수는 진짜 우리집에 있는 현실적인 엄마, 정애리는 꿈속에 그리는 엄마의 느낌이다. 하하. △박: 두 분 다 ‘강한 엄마’라는 면에서는 비슷하다. 하지만 박정수는 우리 엄마와 비슷한 면이 있고, 정애리는 좀 더 절제하는 엄마다. -연습분위기는 어땠나△이: 연습하면서 모든 배우가 살이 많이 쪘다(웃음). 어머니 두 분이 통이 커서 매회 각종 간식을 사다 주셨다. 덕분에 항상 분위기가 유쾌하고 재밌었다. △박: 드라마를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그 환경이 익숙했는데 뮤지컬은 합숙하는 느낌이 들어 신기했다. 하하. 첫 작품인데 좋은 배우들과 동료를 만나서 분위기도 정말 좋았고 자극도 많이 받았다. -직접 느낀 작품의 매력과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이: ‘친정엄마’는 누가 연기를 해도 ‘어쩜 내 이야기 같고 저렇게 똑같을까’라는 생각이 들 거다. 엄마가 임신한 딸에게 먹을 것을 해서 찾아오는 장면이 있는데 슈퍼만 가도 살 수 있는 것을 굳이 싸와서 딸에게 먹이는 모습은 항상 울컥하게 한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엄마와 딸의 유대관계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장면이다. △박: 소재가 ‘친정엄마’라는 것 자체가 이미 게임 끝이다. 여자는 결혼을 하면 엄마를 여자로 보게 되는 시점을 맞는다. 미영이가 “엄마는 처음부터 엄마로 태어나는 줄 알았다. 엄마가 내 앞에서 없어진다면,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너무 먹고 싶으면 어쩌지”라고 독백하는 부분에서 항상 눈물이 난다. -엄마와 함께 공연을 보러오는 딸들에게 한마디 하자면△이: 공연을 하면서 새삼 ‘나도 엄마에게 하지 못했던 말이 많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공연을 보고 돌아가면서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해줄 수 있는 그런 공연으로 남길 바란다. △박: 비단 엄마뿐 아니라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 뮤지컬 ‘친정엄마’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17 / 조회 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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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추천공연 김수로프로젝트 뮤지컬 ‘친정엄마’
뮤지컬 ‘친정엄마’가 6월 18일까지 공연된다. 작품은 2004년 방송작가 고혜정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김수로 프로젝트 17탄으로 3년 만에 돌아왔다. 공연관계자는 “뮤지컬 ‘친정엄마’가 ‘부모님이 보고 싶은 공연’ 1순위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한 공연이었다. 신나는 음악과 맛깔 나는 연기에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다. 부모님의 소중함을 더욱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그간 엄마에게 하지 못한 많은 감사의 말을 극이 끝나고 손을 꼭 잡아 드린 걸로 대신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딸과 엄마, 시어머니 등의 관계를 풀어냈다.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넘버가 등장한다. 출연진은 박정수, 정애리, 박탐희, 이재은 등이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6월 1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사진_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6 / 조회 5,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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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추천공연 1순위…뮤지컬 '친정엄마'
인터파크 평점 9.3점 기록
6월 1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뮤지컬 ‘친정엄마’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어버이날 추천공연 1순위로 꼽히는 뮤지컬 ‘친정엄마’가 관객의 호평 속에 공연 중이다.이번 공연은 김수로 프로젝트 17탄으로 3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뮤지컬을 즐겨보는 2·30대 여성은 물론 4·50대 중년층 관객까지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인터파크 평점은 9.3을 기록했고, 공연을 본 관객들은 “신나는 음악과 맛깔 나는 연기에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다”, “결혼 전 엄마와 손잡고 울면서 봤는데 없던 효심도 생겨난다. 강력 추천한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친정엄마’는 2004년 방송작가 고혜정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 매 시즌 매진 열풍을 기록하며 이 시대 엄마와 딸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온 대표 가족극이다. 대학교 진학과 동시에 가족과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회생활과 결혼까지 한 딸과 그 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 딸을 냉랭하게만 대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을 통해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을 되새겨 볼 수 있다. 또한 엄마의 어린 시절 못 이룬 꿈과 첫사랑 이야기를 추억의 음악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을 통해 들려준다. 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친정엄마’ 역에는 국민 시어머니로 익숙한 베테랑 배우 박정수·정애리, 서울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하는 ‘딸 미영’ 역은 박탐희·이재은이 열연을 펼친다. 오는 6월 1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친정엄마’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6 / 조회 3,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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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정엄마', 며느리 '대리효도'에 무조건 달려가는 친정엄마
뮤지컬 ‘친정엄마’가 4월 1일 대학로 아시아브릿지 연습실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실 공개현장에서는 배우 박정수, 정애리, 박탐희, 이재은 등의 전체 배우가 참여했다. 하이라이트 장면공개에는 ‘미인’, ‘그리움만 쌓이네’, ‘사랑은 유리같은 것’, ‘어서 가서 보호해’, ‘나는 최고의 경찰’, ‘알고 싶어요’, ‘무조건’ 등이 시연됐다. 작품은 2004년 소설 ‘친정엄마’가 원작이다. 작가 고혜정의 소설 출간 후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올해 주크박스 뮤지컬로 돌아온 ‘친정엄마’는 7080시대의 음악과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키며 기대를 모았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8일까지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5 / 조회 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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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정엄마' 박정수 "우리 딸 집 좀 찾아줘요"
뮤지컬 ‘친정엄마’가 4월 1일 대학로 아시아브릿지 연습실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실 공개현장에서는 배우 박정수, 정애리, 박탐희, 이재은 등의 전체 배우가 참여했다. 하이라이트 장면공개에는 ‘미인’, ‘그리움만 쌓이네’, ‘사랑은 유리같은 것’, ‘어서 가서 보호해’, ‘나는 최고의 경찰’, ‘알고 싶어요’, ‘무조건’ 등이 시연됐다. 작품은 2004년 소설 ‘친정엄마’가 원작이다. 작가 고혜정의 소설 출간 후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올해 주크박스 뮤지컬로 돌아온 ‘친정엄마’는 7080시대의 음악과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키며 기대를 모았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8일까지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5 / 조회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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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정엄마' 상견례 자리 '아들부심', "우리 딸이 어때서?"
뮤지컬 ‘친정엄마’가 4월 1일 대학로 아시아브릿지 연습실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실 공개현장에서는 배우 박정수, 정애리, 박탐희, 이재은 등의 전체 배우가 참여했다. 하이라이트 장면공개에는 ‘미인’, ‘그리움만 쌓이네’, ‘사랑은 유리같은 것’, ‘어서 가서 보호해’, ‘나는 최고의 경찰’, ‘알고 싶어요’, ‘무조건’ 등이 시연됐다. 작품은 2004년 소설 ‘친정엄마’가 원작이다. 작가 고혜정의 소설 출간 후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올해 주크박스 뮤지컬로 돌아온 ‘친정엄마’는 7080시대의 음악과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키며 기대를 모았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8일까지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5 / 조회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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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정엄마' 배우 박정수 "별명 '욱정수', 왜 나를 캐스팅 했나"
배우 박정수가 자신의 별명이 ‘욱정수’라며 연신 버럭하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뮤지컬 ‘친정엄마’가 4월 1일 대학로 아시아브릿지 연습실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박정수는 “별명이 ‘욱정수’다. 아까 작가님 때문에 욱했다. 그럴 거면 왜 나를 캐스팅 했나”라며 ‘욱정수’의 면모를 보였다. 앞서 고혜정 작가는 배우 박정수에 대해 ‘의외의 캐스팅’, ‘시어머니 이미지’라고 말해 그를 황당하게 했다. 박정수는 “왜냐면 방송에 26년 만에 출연하면서 사투리를 써보지 않았다. 늘 서울의 부잣집 사모님 역이였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그는 “처음에 자신이 없어서 못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정수는 “작가님이 일단 사투리를 안 해도 된다고 밑밥을 던지셨다”고 말하자 고혜정 작가는 “‘적당히 해도 된다’고 했다”고 거들었다. 이에 박정수는 “왜이래”라며 ‘욱정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내비쳤다. 그는 자신감을 극복한 계기에 대해 “극본이 너무 좋았다. ‘죽기 살기’로 해보자고 결심하고 나니 집에서도 사투리를 쓰고 있다”고 전하며 “‘섭섭하구먼요’, ‘어쩌까잉’”을 남발했다. 그는 사투리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은 2004년 소설 ‘친정엄마’가 원작이다. 작가 고혜정의 소설 출간 후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올해 주크박스 뮤지컬로 돌아온 ‘친정엄마’는 7080시대의 음악과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키며 기대를 모았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8일까지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5 / 조회 1,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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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정엄마' 배우 정애리 "앙상블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연습했다"
배우 정애리가 극 중 춤에 대해 숨은 노력을 공개했다. 뮤지컬 ‘친정엄마’가 4월 1일 대학로 아시아브릿지 연습실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정애리는 “다른 작품에서 춤 출 일은 없었다. 넘버 ‘무조건’은 엄마답기 보다 다 같이 모여 추는 춤이다. 앙상블들이 열심히 잘하는데 만약 제가 누가 되면 안 될 것 같았다. 드라마 촬영 때문에 연습에 못나올 때는 영상을 받아서 순서를 익혔다. 즐거웠다”며 웃어보였다. 작품은 2004년 소설 ‘친정엄마’가 원작이다. 작가 고혜정의 소설 출간 후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올해 주크박스 뮤지컬로 돌아온 ‘친정엄마’는 7080시대의 음악과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키며 기대를 모았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8일까지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5 / 조회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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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수 "몸치지만 흥이 있다" 재미있는 춤 기대
배우 박정수가 극 중 춤에 대해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뮤지컬 ‘친정엄마’가 4월 1일 대학로 아시아브릿지 연습실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박정수는 “제 나이 대충 아시죠? 퇴행성관절염이 올 나이다”며 웃었다. 그는 “작가님이 부득이 살짝 뛰면서 하랬다. 근데 하다 보니 너무 재미있었다. 사실 제가 흥이 좀 있다”며 즐거웠던 일화를 밝혔다. 이어 “정애리 배우처럼 춤을 잘 출 수 없다. 몸치지만 열심히 췄다. 저의 재미있는 춤을 기대해 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작품은 2004년 소설 ‘친정엄마’가 원작이다. 작가 고혜정의 소설 출간 후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올해 주크박스 뮤지컬로 돌아온 ‘친정엄마’는 7080시대의 음악과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키며 기대를 모았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8일까지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5 / 조회 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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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은 "친정엄마, 실과 바늘같다...엄마생각 많이 나"
배우 이재은이 ‘친정엄마’의 관계에 대해 실과 바늘에 비유했다. 이재은은 “아역 때부터 연기를 해왔고 친정엄마와는 바늘과 실 같은 존재다. 나이가 들어서 혼자 일을 하다 보니 엄마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소소한 내용이 가슴을 콕 찌른다. 매력 있는 작품이다. 엄마에게 가끔 두세 번 전화하게 된다. 연기자도 이러는데 보시는 관객 분들에게도 엄마생각이 나는 작품이 될 것 같다. 가슴 따뜻한 내용을 전하게 되어 행복하고 영광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작품은 2004년 소설 ‘친정엄마’가 원작이다. 작가 고혜정의 소설 출간 후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올해 주크박스 뮤지컬로 돌아온 ‘친정엄마’는 7080시대의 음악과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키며 기대를 모았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8일까지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5 / 조회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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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탐희 "엄마 사랑해, 고마워...철들고 있다"
배우 박탐희가 뮤지컬 ‘친정엄마’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박탐희는 “결혼 전 연극으로 ‘친정엄마’를 봤었다. 결혼 전에도 ‘친정엄마’라는 단어만으로 슬픔을 느꼈다. 공연관람 뒤 엄마에게 전화해 ‘엄마 사랑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그는 “결혼 후 아이를 낳고 나서 작품을 하게 되었는데 뮤지컬이다. 작품은 욕심이 났지만 무대에 서본 적이 없어 선뜻 하기엔 용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작품이 너무 좋아서 포기할 수 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수년전에 느꼈던 친정엄마의 느낌과 지금의 감정은 너무나 다르다. 대본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 큰 행운이고 감사한 기회다. 아이 둘을 친정 엄마가 봐주고 계신다. 느끼고 있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사랑해’, ‘고마워’ 등의 이야기를 작품 하면서 가장 많이 하고 있다. 철들고 있다. 많은 딸 분들이 철드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보였다. 작품은 2004년 소설 ‘친정엄마’가 원작이다. 작가 고혜정의 소설 출간 후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올해 주크박스 뮤지컬로 돌아온 ‘친정엄마’는 7080시대의 음악과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키며 기대를 모았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8일까지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5 / 조회 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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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고혜정, '일취월장'하는 배우 박정수 "사투리 대본 못 읽었다"
작가 고혜정이 뮤지컬 ‘친정엄마’ 역에 배우 박정수의 첫 대본 날을 회상했다. 뮤지컬 ‘친정엄마’가 4월 1일 대학로 아시아브릿지 연습실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고혜정 작가는 “박정수 배우는 모든 사람들이 의외의 캐스팅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것이다” 라고 말해 장내를 웃게 했다. 그는 “고급스럽고 시어머니 이미지가 많지 않나. 이런 분이 촌스러운 친정엄마를 그린다는 것이 모험이기도 했지만 변신이기도 한 캐스팅이다. 첫 대본연습을 해보니 정말 사투리가 심한 대사도 못 읽으셨다”며 폭로했다. 이어 그는 “걱정보다 모험과 기대였는데 박정수 배우를 보면서 ‘일취월장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를 느꼈다. 너무 좋은 친정엄마 모습을 그리더라”라고 전했다. 작품은 2004년 소설 ‘친정엄마’가 원작이다. 작가 고혜정의 소설 출간 후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올해 주크박스 뮤지컬로 돌아온 ‘친정엄마’는 7080시대의 음악과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키며 기대를 모았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8일까지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5 / 조회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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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정엄마' 작가 고혜정 "정애리 배우 기대 이상이다"
작가 고혜정이 뮤지컬 ‘친정엄마’ 역에 배우 정애리를 처음부터 점찍었다고 고백했다. 뮤지컬 ‘친정엄마’가 4월 1일 대학로 아시아브릿지 연습실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고혜정 작가는 “정애리 배우는 처음부터 찍었던 배우다. 이 배우와 친정엄마를 해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첫 대본 연습에서 정말 기대이상으로 친정엄마의 모습을 그려서 만족했다”고 전했다. 작품은 2004년 소설 ‘친정엄마’가 원작이다. 작가 고혜정의 소설 출간 후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올해 주크박스 뮤지컬로 돌아온 ‘친정엄마’는 7080시대의 음악과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키며 기대를 모았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8일까지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5 / 조회 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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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정엄마'박정수, 고혜정 작가에게 "관절 나가면 책임져"
뮤지컬 ‘친정엄마’가 4월 1일 대학로 아시아브릿지 연습실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작품의 극본을 맡은 작가 고혜정은 ‘친정엄마’ 역을 맡은 두 배우에게 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뮤지컬 ‘친정엄마’는 정애리와 박정수가 춤을 추고 랩을 한다”며 평소 보기 힘든 두 배우의 모습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박정수 배우는 관절 나가면 책임지라고 한다. 춤도 열심히 추고 노래도 열심히 한다. 감히 지금껏 ‘친정엄마’ 중 최고라고 생각 한다”고 전했다. 고혜정 작가는 관객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행복과 기쁨과 감동이 관객 분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작품은 2004년 소설 ‘친정엄마’가 원작이다. 작가 고혜정의 소설 출간 후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올해 주크박스 뮤지컬로 돌아온 ‘친정엄마’는 7080시대의 음악과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키며 기대를 모았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8일까지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5 / 조회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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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애리와 박정수가 춤추고 랩하는 뮤지컬 '친정엄마'
뮤지컬 ‘친정엄마’가 4월 1일 대학로 아시아브릿지 연습실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실 공개현장에서는 배우 박정수, 정애리, 박탐희, 이재은 등의 전체 배우가 참여했다. 하이라이트 장면공개에는 ‘미인’, ‘그리움만 쌓이네’, ‘사랑은 유리 같은 것’, ‘어서 가서 보호해’, ‘나는 최고의 경찰’, ‘알고 싶어요’, ‘무조건’ 등이 시연됐다. 작품의 극본을 맡은 작가 고혜정은 ‘친정엄마’ 역을 맡은 두 배우에게 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뮤지컬 ‘친정엄마’는 정애리와 박정수가 춤을 추고 랩을 한다”며 평소 보기 힘든 두 배우의 모습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애리 배우는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는 ‘친정엄마’다. 박정수 배우는 사랑스러운 엄마를 그리고 있다”며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정애리 배우의 춤추는 것이다. 20대 못지않다”고 칭찬했다. 고혜정 작가는 관객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행복과 기쁨과 감동이 관객 분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작품은 2004년 소설 ‘친정엄마’가 원작이다. 작가 고혜정의 소설 출간 후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올해 주크박스 뮤지컬로 돌아온 ‘친정엄마’는 7080시대의 음악과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키며 기대를 모았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8일까지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newstage@hanmail.net
2016.04.05 / 조회 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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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정엄마' 배우 정애리 "정애리만의 친정엄마 나타날 것"
뮤지컬 ‘친정엄마’가 4월 1일 대학로 아시아브릿지 연습실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실 공개현장에서는 배우 박정수, 정애리, 박탐희, 이재은 등의 전체 배우가 참여했다. 하이라이트 장면공개에는 ‘미인’, ‘그리움만 쌓이네’, ‘사랑은 유리 같은 것’, ‘어서 가서 보호해’, ‘나는 최고의 경찰’, ‘알고 싶어요’, ‘무조건’ 등이 시연됐다. 배우 정애리는 연극 ‘친정엄마’에서 친정엄마 ‘김봉란’ 역을 맡았다. 그는 “엄마는 아무 누구도 자유롭지 못한 단어다. 엄마 역을 많이 해왔다. 도시적이고 전문적인 엄마를 많이 했다. 가끔 평범한 역도 했지만 뮤지컬로 ‘엄마’ 역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며 지난 역할을 회고 했다. 긴 시간 연기해온 그도 연기에 대한 부담을 드러냈다. 정애리 배우는 “부담스러운 것은 너무 많은 분들이 아시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저도 즉시 수락하지 못한 것이 선배님들이 해온 드라마와 뮤지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애리만의 엄마가 나타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멀리 떨어져 있는 엄마가 아니다. 친정엄마라고 해서 무조건 눈물만 흘리는 것이 아닌 웃고 즐길 수 있는 추억을 가질 수 있는 뮤지컬이다. 모두 한 가족이 된 것 같아서 기쁘고 행복하게 즐기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작품은 2004년 소설 ‘친정엄마’가 원작이다. 작가 고혜정의 소설 출간 후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올해 주크박스 뮤지컬로 돌아온 ‘친정엄마’는 7080시대의 음악과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키며 기대를 모았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8일까지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5 / 조회 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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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정엄마' 박정수 "올해 행복하다"
뮤지컬 ‘친정엄마’가 4월 1일 대학로 아시아브릿지 연습실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실 공개현장에서는 배우 박정수, 정애리, 박탐희, 이재은 등의 전체 배우가 참여했다. 하이라이트 장면공개에는 ‘미인’, ‘그리움만 쌓이네’, ‘사랑은 유리같은 것’, ‘어서 가서 보호해’, ‘나는 최고의 경찰’, ‘알고 싶어요’, ‘무조건’ 등이 시연됐다. 배우 박정수는 연극 ‘친정엄마’에서 딸 ‘미영’만 바라보고 사는 ‘친정엄마’ 김봉란 역을 맡았다. 박정수는 “올해 처음 뮤지컬이다. 작년엔 연극 ‘다우트’는 고통스러웠고 올해는 행복하다. 친정엄마를 연습하며 ‘엄마한테 잘해 드릴 걸’, ‘딸에게는 사랑하는 표현이 미숙 했구나’ 등 가족 간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재정립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큰 욕심 없이 가족에게 바치는 극이라고 생각 한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작품은 2004년 소설 ‘친정엄마’가 원작이다. 작가 고혜정의 소설 출간 후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올해 주크박스 뮤지컬로 돌아온 ‘친정엄마’는 7080시대의 음악과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키며 기대를 모았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8일까지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5 / 조회 1,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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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우현영 "쉽고 착한 안무에 중점"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
"그 시대 가장 트렌디한 춤 보여주고자"
6월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지난 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에서 전 출연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 부모님께 선물한다는 생각으로 쉽고 착한 안무에 중점을 뒀다.” 우현영 안무감독이 작품의 안무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우 감독은 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에서 “박정수의 경우 열심히 배우고자 열린 마음으로 다가와줘서 너무 재밌게 진행을 했고, 정애리는 춤을 췄던 현대무용가였기 때문에 단아함이 있더라”며 “두 사람의 장점이 서로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정엄마의 유년시절부터 나오기 때문에 그 시대에 가장 트렌디했던 춤을 보여주고자 했다. 아마도 그 시절의 향수를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무조건’ 노래와 춤에는 자식이 부르면 언제나 달려가고자 하는 엄마의 마음이 담겨있어 더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친정엄마’는 2004년 원작소설 출간 이후 연극·뮤지컬·영화로 제작되어 세대를 넘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오고 있는 작품. 이번 공연은 약 3년 만으로 공연계 믿고 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김수로프로젝트’가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했다. 대학교 진학과 동시에 가족과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회생활과 결혼까지 한 딸과 그 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 딸을 냉랭하게만 대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을 통해 부모·자식간의 사랑을 되새겨 볼 수 있다.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7080 노래들은 추억을 울린다. 엄마 역에 배우 박정수·정애리, 딸 역으로 박탐희·이재은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4 / 조회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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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엄마와 난 '바늘과 실'…엄마 생각 많이 나더라"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
"미영 역할에 대한 애착 남달라"
6월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지난 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에서 배우 이재은이 열연하고 있다(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혜정 작가의 작품을 두 번째 하다보니 미영이라는 역할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배우 이재은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재은은 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에서 “‘친정엄마’를 초연할 때 왜 미영 역을 안 시켜주냐고 했더니 그때는 너무 어리다고 하더라”며 “어느덧 세월이 지나 딸 역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돼서 참여를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성애를 다룬 만큼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샘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이재은은 “워낙 아역 때부터 연기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나와 친정엄마는 ‘바늘과 실’이다”며 “나이 들어서는 혼자서 일을 하다보니 공연을 준비하면서 엄마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말했다. 이어 “소소한 내용이지만 가슴을 콕 찌르는 매력이 있는 뮤지컬”이라며 “가슴 따뜻한 내용을 전할 수 있게 돼서 배우로서 영광이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공감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친정엄마’는 2004년 원작소설 출간 이후 연극·뮤지컬·영화로 제작되어 세대를 넘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오고 있는 작품. 이번 공연은 약 3년 만으로 공연계 믿고 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김수로프로젝트’가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했다. 대학교 진학과 동시에 가족과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회생활과 결혼까지 한 딸과 그 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 딸을 냉랭하게만 대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을 통해 부모·자식간의 사랑을 되새겨 볼 수 있다.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7080 노래들은 추억을 울린다. 엄마 역에 배우 박정수·정애리, 딸 역으로 박탐희·이재은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4 / 조회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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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박탐희 "공연 덕에 엄마에게 '고맙다' 표현"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
"작품 너무 좋아 포기할 수 없었다"
6월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지난 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에서 배우 박탐희가 열연하고 있다(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단 한번도 무대에 서 본 적이 없어서 용기가 필요했는데 작품이 너무 좋아서 포기할 수가 없었다.” 배우 박탐희가 뮤지컬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박탐희는 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에서 “결혼 전에 ‘친정엄마’를 연극으로 본 적이 있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엄마에게 전화해서 ‘엄마 사랑해’라고 고백했던 기억이 난다”며 “이번 작품을 하게 된 건 너무나 큰 행운이고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아이 둘을 친정엄마가 봐주고 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항상 느끼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엄마 고마워’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며 “작품을 보러 오는 딸들도 철이 드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친정엄마’는 2004년 원작소설 출간 이후 연극·뮤지컬·영화로 제작되어 세대를 넘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오고 있는 작품. 이번 공연은 약 3년 만으로 공연계 믿고 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김수로프로젝트’가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했다. 대학교 진학과 동시에 가족과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회생활과 결혼까지 한 딸과 그 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 딸을 냉랭하게만 대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을 통해 부모·자식간의 사랑을 되새겨 볼 수 있다.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7080 노래들은 추억을 울린다. 엄마 역에 배우 박정수·정애리, 딸 역으로 박탐희·이재은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4 / 조회 1,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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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정애리 "눈물·웃음·즐거움 모두 있는 공연"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
"자유로운 정애리식 엄마 보여줄 것"
6월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지난 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에서 배우 정애리(왼쪽)가 열연하고 있다(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워낙 많이 알려진 작품이고 여러 선배들이 거쳐갔던 터라 부담이 많이 됐다.” 배우 정애리가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정애리는 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에서 “그간 드라마에서 세련되고 도시적인 엄마, 사업가 엄마 등 다양한 역할을 연기했지만 이렇게 억척스러운 엄마를 하는 건 오랜만이다”며 “좀 더 자유로운 정애리식 엄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무조건 눈물만 흘리는 작품이 아니라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현대무용을 전공한 정애리는 이날 ‘무조건’에 맞춰 춤을 선보였다. 정애리는 “오랜만에 춤을 추는데 힘들진 않고 재밌었다”며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나는 그런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친정엄마’는 2004년 원작소설 출간 이후 연극·뮤지컬·영화로 제작되어 세대를 넘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오고 있는 작품. 이번 공연은 약 3년 만으로 공연계 믿고 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김수로프로젝트’가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했다. 대학교 진학과 동시에 가족과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회생활과 결혼까지 한 딸과 그 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 딸을 냉랭하게만 대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을 통해 부모·자식간의 사랑을 되새겨 볼 수 있다.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7080 노래들은 추억을 울린다. 엄마 역에 배우 박정수·정애리, 딸 역으로 박탐희·이재은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4 / 조회 1,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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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박정수 "첫 뮤지컬 도전, 힘들지만 재밌어"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
"'내 가족에게 바치는 극'이라 생각"
6월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지난 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에서 배우 박정수(왼쪽)가 열연하고 있다(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해 ‘다우트’로 처음 연극에 도전하고 올해는 뮤지컬을 접해봤는데 정말 행복하게 일을 하고 있다.” 배우 박정수가 뮤지컬에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 박정수는 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에서 “작품을 통해 가족간의 관계를 다시한번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다”며 “큰 욕심없이 ‘내 가족에게 바치는 극’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퇴행성 관절염이 올 나이에 춤을 추고 랩을 한다. 하하. 처음엔 힘들었는데 하다보니 재밌더라”며 “처음엔 안하겠다고 고사를 했지만, 대본을 읽어보고 너무 좋아서 하게 됐다. 그간 안해봤던 사투리를 극 중에 계속 쓰다보니 이제는 평상시에도 사투리를 쓰는 정읍 사람이 돼 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친정엄마’는 2004년 원작소설 출간 이후 연극·뮤지컬·영화로 제작되어 세대를 넘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오고 있는 작품. 이번 공연은 약 3년 만으로 공연계 믿고 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김수로프로젝트’가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했다. 대학교 진학과 동시에 가족과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회생활과 결혼까지 한 딸과 그 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 딸을 냉랭하게만 대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을 통해 부모·자식간의 사랑을 되새겨 볼 수 있다.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7080 노래들은 추억을 울린다. 엄마 역에 배우 박정수·정애리, 딸 역으로 박탐희·이재은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4 / 조회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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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정 작가 "춤추고 노래하는 박정수·정애리 기대해달라"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
"그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 보여줄 것"
6월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지난 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에서 배우 정애리가 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번 공연을 통해 그간 보지 못했던 박정수와 정애리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거다.” 고혜정 작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 작가는 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에서 “정애리는 처음부터 점찍었던 배우다. 첫 리딩을 해보니 기대했던 것 이상의 친정엄마의 모습을 그리더라”며 “박정수의 경우 관객들도 가장 의외의 캐스팅이 아닐까 생각을 할 것 같다. 평소 깐깐한 시어머니 이미지가 강한데 모험이기도 하지만 변신이기도 한 캐스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애리는 언제나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는 엄마같고, 박정수는 굉장히 사랑스러운 친정엄마를 그린다”며 “두 배우가 무대 위에서 열심히 춤추고 랩을 한다. 지금까지 했던 공연 중에 가장 최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정엄마’는 2004년 원작소설 출간 이후 연극·뮤지컬·영화로 제작되어 세대를 넘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오고 있는 작품. 이번 공연은 약 3년 만으로 공연계 믿고 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김수로프로젝트’가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했다. 대학교 진학과 동시에 가족과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회생활과 결혼까지 한 딸과 그 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 딸을 냉랭하게만 대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을 통해 부모·자식간의 사랑을 되새겨 볼 수 있다.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7080 노래들은 추억을 울린다. 엄마 역에 배우 박정수·정애리, 딸 역으로 박탐희·이재은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4 / 조회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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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손효원 연출 "'모성애' 살리는 데 중점"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
"드라마·뮤지컬 특성 어머니들에게 어필할 것"
6월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지난 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의 연습실 공개에서 배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작품의 주제인 ‘모성애’를 디테일하게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손효원 연출이 작품의 연출 방향을 밝혔다. 손 연출은 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에서 “나부터도 이 작품을 만들 때 우리 어머니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드라마와 뮤지컬적인 특성이 어머니들에게 어필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정엄마’는 2004년 원작소설 출간 이후 연극·뮤지컬·영화로 제작되어 세대를 넘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오고 있는 작품. 이번 공연은 약 3년 만으로 공연계 믿고 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김수로프로젝트’가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했다. 대학교 진학과 동시에 가족과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회생활과 결혼까지 한 딸과 그 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 딸을 냉랭하게만 대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을 통해 부모·자식간의 사랑을 되새겨 볼 수 있다.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7080 노래들은 추억을 울린다. 엄마 역에 배우 박정수·정애리, 딸 역으로 박탐희·이재은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4 / 조회 1,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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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모녀극 뮤지컬 ‘친정엄마’ 포스터 공개!
2004년 원작 소설 출간 이후 연극, 뮤지컬, 영화로 제작되어 세대를 넘나들며 이 시대의 엄마와 딸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온 국민 모녀극 뮤지컬 ‘친정엄마(연출 손효원)’가 오는 4월 7일 개막을 앞두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정애리, 박탐희와 박정수, 이재은이 다정하게 서로를 안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극 중 대사로 이루어진 엄마와 딸의 카피 ‘아가, 너한테는 진짜 미안하지만 나는 네가 내 딸로 태어나줘서 진짜 고맙다’, ‘엄마 미안해 사랑한다고 한 번도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가 어우러져 더욱 가슴 뭉클한 극 내용을 연상케 한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대학교 진학과 동시에 가족과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회생활과 결혼까지 한 딸과 그 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 딸을 냉랭하게만 대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을 통해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힐링극이다. 지난해 호평 속에 막을 내린 연극버전 ‘친정엄마’가 드라마의 감동에 집중했다면, 뮤지컬버전은 드라마적 감동은 물론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추억을 울리는 친근한 음악으로 주크박스 뮤지컬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연극, 뮤지컬, 무용 등 매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공연계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김수로 프로젝트’가 2016년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08 / 조회 3,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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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탐희·정애리 안방탈출 '친정엄마' 포스터 보니…
국민모녀 뮤지컬 '친정엄마' 선봬
김수로프로젝트 다음 달 7일 개막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 올라뮤지컬 ‘친정엄마’ 포스터(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민 모녀극 뮤지컬 ‘친정엄마’(연출 손효원)가 오는 4월 7일 개막을 앞두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2004년 원작 소설 출간 이후 연극과 뮤지컬, 영화로 제작되어 세대를 넘나들며 감동을 선사해온 작품이다.공개한 포스터에는 배우 정애리, 박탐희와 박정수, 이재은이 다정하게 서로를 안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문구에는 ‘아가, 너한테는 진짜 미안하지만 나는 네가 내 딸로 태어나줘서 진짜 고맙다’ ‘엄마 미안해…사랑한다고 한 번도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등 가슴 뭉클한 극 내용을 연상케 한다.뮤지컬 ‘친정엄마’는 대학교 진학과 동시에 가족과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회생활과 결혼까지 한 딸과 그 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을 통해 부모와 자식 간 사랑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힐링극이다. 연극버전 ‘친정엄마’가 드라마에 집중했다면, 뮤지컬버전은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추억을 울리는 친근한 음악이 담겨있다.‘김수로 프로젝트’가 2016년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했으며 배우 박정수 정애리 박탐희 이재은 김혜민 김형균 안두호 강정임 최정화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07 / 조회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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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극 페스티벌' 폐막…'진홍빛소녀' 최우수 작품상
극발전소 301 '영웅의 역사' 작품상
신소현·이미라·리우진 등 연기상 수상지난 5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연습실에서 ‘제15회 2인극 페스티벌’의 합평회 및 시상식이 열렸다(사진=리프리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15회 2인극 페스티벌’이 지난 5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연습실에서 합평회 및 시상식을 가졌다. 이 날 행사는 2인극 페스티벌의 심사위원, 참가극단의 연출, 작가 및 배우가 참석해 참가작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합평회와 더불어 올해 선보인 15개의 작품 중 기획초청작 4작품을 제외한 11작품의 시상식을 진행했다. 최고상인 작품상은 극단 M.Factory의 ‘진홍빛소녀’와 극발전소 301의 ‘영웅의 역사’가 수상했다. ‘진홍빛소녀’는 15년 전 방화사건의 공범이던 두 사람이 겪는 갈등을 그린 작품. 상금 500만원과 더불어 내년 가을 열릴 ‘종로구 우수연극축제’에 참가하게 된다. 특히 극단 M.Factory는 지난해 2인극 페스티벌에서 ‘잠수괴물’로 희곡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영웅의 역사’는 ‘영웅의 역사엔 한 치의 과오도 없는가’를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백범 김구 선생을 영웅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을 그려냈다. 상금 200만원과 내년 여름 ‘남해섬 공연예술축제’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이외에도 연기상은 ‘진홍빛소녀’의 신소현, ‘자살 당한자’의 이미라, ‘영웅의 역사’의 리우진, ‘요셉과 마리아’의 신현종·전국향 등 다섯 명의 배우에게 돌아갔다. 희곡상에 씨어터 201의 ‘고사’를 집필한 김민정 작가, 최우수 스태프 상은 극단 인어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조명 디자이너인 김영남이 받았다. 또한 지난 6년간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정보석에게 공로상이, 2인극 페스티벌에 유지 및 발전을 위해 힘썼던 후원회장 강신형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올해 ‘200번째 2인극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한 달간 진행한 2인극 페스티벌은 내년부터 ‘서울 국제 2인극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며 해외 각국과 국내의 우수한 2인극들을 선보이는 국제적인 축제로 발돋움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12.07 / 조회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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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안재영
공연이 없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무대 의상으로 갈아입은 이 남자. 평소에도 무대 위 캐릭터로 살아보려고 노력한다는 배우 안재영은, 뮤지컬 에서 주인공 김건덕을 연기하고 있다. 김건덕은 야구로 인해 인생의 달콤함과 쓴 맛을 모두 경험하는 인물로 바닥까지 내려가지만 다시 일어나 희망을 노래한다. 안재영은 극중 건덕의 대사처럼 무대에서 한 회 한 회 “완전 연소 하고 싶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수줍은 듯 낯을 가렸지만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울림 좋은 목소리로 또박또박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늘 진심을 다해 연기하고 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하는 이 배우가 멋진 이유다.Q 야구복 입은 모습을 보니 진짜 야구선수 같다. 평소에 야구는 좋아했나.TV로만 메이저리그 경기나 우리나라 올림픽 경기 같은 건 봤지만 실제 경기장에 가서 본 적은 없다. 오히려 이 작품을 하면서 야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그동안 응원하는 팀이 딱히 없었는데 공연 같이하는 박세웅 형이 “두산 팬들 중에 50%가 여자야. 예쁜 여자들은 다 두산 팬이다.”라고 해서 ‘두산을 응원할까’ 생각하고 있다. (웃음)Q 올해 1월에 열린 시범공연부터 이번 본공연까지 출연하고 있다. 제작사 쪽에서 이런 역할이 있다고 오디션 제안을 주셔서 시범공연에 참여하게 됐고 좋은 작품이어서 지금까지 하게 됐다. 캐스팅해주신 분께서 자기가 생각한 건덕의 이미지라고 말씀해 주셨다. 아마 큰 키 덕을 본 것 같다. (웃음) 주인공을 해보는 것이 데뷔하고 처음이라, 그런 것에서 처음 느껴보는 부담감이 있어서 여러모로 남다르고 소중한 작품이다. Q 무대 위에서 굉장히 고될 것 같다. 몸을 쓰는 부분도 많고, 극중 건덕이의 넘버 수도 많다.초반에는 밝고 예쁜 장면들이 많은데 뒤로 갈수록 건덕이가 무너져 가는 이야기라 체력적으로 힘이 든다. 건덕이를 연기하는 내가 혹사가 되고 극중 건덕이도 혹사가 되면서 거기서 오는 시너지가 있다. 그래서 배우가 힘들수록 현장감이 살아난다. 주인공도 처음이지만 이렇게 많은 넘버를 무대에서 불러 보는 것도 처음이다. Q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초반까지는 풋풋한 청춘물지만 중반부터는 시련이 닥쳐 오기 때문에 배우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배우들끼리 건덕이가 어깨를 다치기 전과 후로 1막 2막을 나눴다. 그 사건 전과 후가 표현하기 제일 어려웠다. 관객 분들도 즐겁게 보시다가 갑자기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다. 사실 관객 분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으면 배우들도 극을 끌고 가야 되는 입장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최대한 관객들이 공감하실 수 있게 진정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Q 실존 인물의 이야기인데, 어떻게 캐릭터를 잡아갔는지 궁금하다.이 작품은 김건덕 선수의 실화를 바탕을 했지만 허구가 가미됐다. 대본을 기초로 캐릭터에 대해 많이 생각을 했고 김건덕 선수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있는데, 그걸 한 백 번 넘게 읽은 것 같다. 읽다 보니까 어느 순간 그 사람이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얼마나 아팠고, 힘들었고, 언제 기뻤는지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실제로 김건덕 선수가 시범공연 연습 때 연습실에 오셨었다. 우리가 연습하는 것도 보시고, 같이 술 한잔도 하고.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 인터뷰 오기 전에도 통화를 했다. (웃음) 지금은 “형님, 형님”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내가 연기하는 사람을 실제로 만난다는 것은 배우로서는 참 기적 같은 일이다. 김건덕 선수를 직접 만나서 김건덕 선수의 육성으로 실제 일어났던 이야기를 들으며 그것을 마음에 담았지만 무대 위에서 서는 것은 ‘나’이기 때문에 실제 내 모습도 많이 묻어난다. 그런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무대 위의 김건덕이 된 것 같다.Q 공연 중에 야구 시합 장면이 있어서 아무래도 야구 연습을 소홀히 할 수가 없을 것 같다.시범공연 때 선수 출신 선생님에게 개인 레슨을 받았다. 선생님에게 뮤지컬에서 투수 역할로 나오는데, 실제로 무대에서 공을 많이 던지지는 않지만 야구선수로서 폼도 나고 싶고 던지는 감각도 알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처음에 연습하면서 공이 땅에 꽂히고 천장으로 날아가고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힘들었다. 그리고 그때는 공을 받는 방법을 몰라서 공이 좀 무서웠다. 글러브를 껴도 공이 세게 들어오니까 손바닥에 잔뜩 멍이 들고 그랬다.언젠가 연습하면서 누가 그랬는데, 그 말에 참 공감이 됐다. “야구는 하면 할수록 빠져들고, 알면 알수록 즐겁다”고. 그래서 연습하면서 정말 즐겁게 야구를 배웠고 공 빠르다고 칭찬 들었을 때는 어깨도 으쓱해지고 기분도 좋았다. 그리고 이번에 본공연 들어오면서 고등학교 때까지 야구선수를 했던 민우혁 형님이 야구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고 있다. 다른 공연 같으면 무대 오르기 전, 몸풀기로 스트레칭을 할 텐데 우리 팀은 캐치볼로 몸풀기를 하고 있다. (웃음)Q 극중 야구는 건덕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존재인데. 반대로 야구 때문에 절망의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나.극중 건덕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 적이 있다. 시범공연 때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배우 생활하면서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시범공연 때 처음 그랬다. 아마 주인공이라 심리적으로 부담도 있었고, 그때는 단 하루도 쉬지 않고 12회를 했어야 해서 육체적으로 피곤이 누적되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없지만 그때는 마운드에 모래가 있었다. 모래가 날려서 예쁘고 효과는 너무 좋은데 1장 끝나고 나면 성대가 너무 건조해졌다.어떠한 한 가지 이유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그런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첫 공연은 잘 올렸는데 두 번째, 세 번째 공연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소리가 안 나온 대목이 ‘시간아 흘러라’라는 넘버였는데 노래를 부르고 무릎을 딱 꿇고 조명이 아래를 비추면 “왜 내게 재능과 불행을 함께 주셨나요”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다. 그날은 그 말이 너무나 공감이 됐다. 남들이 생각하기에 큰 좌절과 불행은 아니지만 난생 처음 앞에 관객 분들 앞에서 ‘내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어서 관객 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스스로가 너무 밉고 싫었다. 그날 공연 끝나고 충격을 받아서 울지도 못하고 분장실에 30분 동안 멍 때리고 앉아 있다가, 집에 와서 (강)필석이 형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 형이 이비인후과를 소개해줘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의사 선생님이 “성대에 스크래치가 약간 났다”고, “공연 못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하셔서 그제야 안심이 됐다. 그 사건 이후로 건덕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 것 같다. Q 그만큼 힘든 직업인데 배우를 한다는 것의 매력은?어렸을 때는 내 목소리를 낸다는 것에 대해 그저 행복했다. 왜냐하면 평소에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무대라는 연결 고리가 생기면 여기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평소에 “여기서 웃으면 안돼” , “지금 울면 안 돼” , “화내지 마” 같은 제약이 참 많은데 무대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요즘은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쑥스럽지만 예술을 하고 싶다. 예술이란 말이 되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 ‘좀 더 이 인물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내가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좀 더 이 감정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에 대해서 생각하고 작지만 한 발 한 발 접근하고 예전과 다르게 성장해가는 즐거움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직업으로서의 배우가 아니라 예술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한 곳에 고이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싶다. 인간 안재영으로서도 그렇게 되고 싶다.Q 배우는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다. 야구처럼 알면 알수록 즐겁지만, 알면 알수록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배우의 사명은 무대에서 그 인물을 표현해야 하는 거니까,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이해해야 하지만 그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인물이 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최대한 이해해 보려고 하는 거다. ‘배우는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야’라고 생각을 하고 보니까 평소 내 모습도, 주변 사람들의 모습도 좀 더 들여다보게 되는 것 같다. Q 데뷔 이후 꾸준히 무대에 서고 있다. 오디션도 많이 봤을 텐데.오디션 엄청 많이 봤다. 백 번도 넘게 떨어진 것 같다. 맨 처음 오디션 본 게 였는데 서류부터 떨어졌다. (웃음) 그래서 사무실로 전화해서 떨어져도 상관 없으니, 오디션 한 번만 보게 해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오디션 보는 것도 다 공부가 된다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오디션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속은 상하지만 크게 상처 받지는 않았다. 대학 때 교수님이 “재영아, 배우는 백 번도 넘게 깨져야 되고, 오디션은 천 번도 넘게 떨어져야 된다.”고 하셔서 그 말을 굳게 믿었다. 하지만 ‘좋은 작품을 만나면 나도 무대에 서고 싶고, 좋은 배우를 만나면 나도 저 배우랑 같이 합을 맞추고 싶다’라는 아쉬움은 늘 있다.Q 올해 서른 살이 됐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연기를 배웠는데 그때는 빨리 서른 살이 되고 싶었다. 서른 살만 되면 무대를 막 날아다니고 연기를 엄청 나게 잘할 줄 알았다. (웃음) 서른 살이 돼보니까 그렇지 않아서 문제지만 대신 여유가 생겼다. 여유 있게 생각하게 되고 조금씩 시야가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잘 이해가 안 됐던 대사들이 이제는 이해가 되고, 만약 지금 다시 해보라고 하면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배우는 나이가 들수록 멋있어 지는 것 같다.Q 하나에 꽂히면 푹 빠지는 스타일이라고 들었다.무엇이든 금방 금방 배우는 스타일이다. 빨리 익히는데 대신 금방 질려 한다.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배웠다. 관심 분야가 다양하다. 악기도 배우고, 마술도 배우고, 그림도 그리면서 재미를 느꼈는데, ‘늘 이 정도만 하면 되겠지’하고 끝까지 가지는 않았다. 처음에 연기도 여러 관심 분야 중에 하나였다. 무대를 사랑하고 배우를 평생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것은 연기를 일 년을 했는데도, 그 다음해에 또 하고 있고, 연극영화과를 가서 졸업을 했는데도, 계속 연기를 하고 있는 거다. 지금은 당연하게 평생 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무대는 관객 분들과 약속된 곳이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이건 꼭 잘 해야 돼’라는 초인적인 힘이 발휘되고 있다. (웃음)Q 그렇다면 연기 외에 요즘 관심 분야는 무엇인가?요즘에는 얼마 전에 요트로 세계 일주 하신 분 영상을 보고 ‘항해술을 배워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웃음)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5.07.17 / 조회 1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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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당신을 위한 응원가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자신의 십 년 후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볼 것이다. 막연히 꿈꾸는 그 미래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을까? 의 야구밖에 모르는 주인공, 건덕과 승엽 또한 자신들의 밝은 미래를 꿈꾼다. 뮤지컬 는 1994년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이승엽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천재 투수라 불리던, 김건덕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올해 1월 창작산실 시범공연을 통해 관객과 처음 만났던 는 내용의 일부를 수정해 지난달 26일 본 공연의 막을 올렸다.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건덕과 승엽은 많은 곳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지만 대학 진학을 원한다. 하지만 생각과 다른 대학 훈련 분위기에 ‘대학 떨어지기 프로젝트’에 돌입하고, 이들의 프로젝트는 50%의 성공으로 승엽은 프로 입단으로, 건덕은 대학 입학을 하게 된다. 대학 진학 이후 건덕에게 닥친 시련들은 공연 초반의 밝고 명랑한 분위기와 180도 다른 분위기로 객석을 숙연하게 만든다. 시련에 좌절하지만 용기를 내어 다시 시작할 것임을 노래하는 건덕을 보고 있노라면 대견하면서도 마음 한 컨이 울컥하다. 시범 공연부터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의 열연은 이 작품에서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한다. 김건덕 역의 안재영, 이승엽 역의 김영철, 윤효정 역의 김민주를 비롯해 멀티맨으로 분하는 손성민, 최석진은 오프닝부터 관객들의 혼을 쏙 빼 놓는다. 이들의 구성진 입담과 표정 연기로 전하는 1994년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결승 장면과 EBS 강사 스텔라의 상대성 이론 시간은 놓치기 아쉬운 장면이다. 또한 목청껏 “시간아 멈춰라”라고 소리 지르던 건덕 역의 안재영은 풋풋한 고등학생부터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꿈을 찾아가는 30대까지 무리 없이 소화하며 객석을 웃고 울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 그룹 동물원 멤버인 박기영이 작곡가 주영민과 함께 만든 곡들은 극중 상황과 주인공들의 정서를 대변하며 관객들이 공연에 대한 마음을 여는데 큰 몫을 한다. 무대 또한 아기자기한 소극장만의 매력을 살려 작지만 야구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실제 야구 경기를 보는 듯한 타격 폼, 투구, 번트, 땅볼, 홈런 장면은 작품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소극장의 매력은 객석과 무대가 멀지 않아 배우에게도 관객에게도 서로의 호흡을 눈 앞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웃다 울다 한 뼘 더 성장하게 되는 뮤지컬 는 8월 1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계속된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벨라뮤즈 제공
2015.07.02 / 조회 8,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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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의 분노, 아픔, 고통에 집중” <아가사> 프레스콜 현장
“최고의 창작뮤지컬로 만들어 보고 싶어서 더 좋은 무대로 옮겨왔고 이제 준비와 연습을 마치고 관객들에게 훌륭한 무대를 선보이고자 이 자리에 섰다.”라고 밝힌 김수로 프로듀서의 자신감처럼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구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가 지난 11일 개막했다. 여류 추리 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에게 실제로 일어난 열 하루간의 실종사건을 재구성한 뮤지컬는 2014년 초연과 앵콜 무대를 가진 후 이번에 새로이 대극장 무대로 옮겨왔다. 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지난 24일 작품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는 프레스콜을 열였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최정원, 이혜경, 강필석, 려욱 등 주요 배우들이 참여한 가운데 어린 시절 잊어버린 기억에 대해 떠올리게 되는 레이몬드의 꿈 속 장면을 시작으로 아가사가 실종되어 주변 사람들이 각종 억측을 내세우는 모습, 아가사를 유혹에 빠뜨리는 매력적인 로이의 실체와 아가사와의 대립 등 의 주요 장면이 공개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지호는 “탄탄한 구성으로 이뤄진 대본과 음악을 대극장 버전으로 옮기면서 작품을 전반적으로 수정했고 새로 디자인해서 더욱 좋은 작품으로 거듭났다.”라고 설명하며 이어서 “이번 작품은 초연 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다르다. 초연의 가 아가사의 슬픔, 사랑에 다가갔다면 이번 는 아가사의 분노, 고통, 아픔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당대 최고의 여류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 역으로 무대에 서고 있는 최정원은 “그동안 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창작 작품에 목말라 있었다.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그녀가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아가사는 주변 사람들에게 굉장히 유명하고 멋지게 보여졌지만 그녀의 인생 자체는 굉장히 가슴 아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쓰임이 있다면 더 많은 창작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덧붙였다.초연에 이어 이번 재연에서도 레이몬드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박한근은 “이번에 많은 부분들이 바뀌어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가갔고 그래서 더 큰 부담이었다. 작품하면서 같은 역의 배우들과 이렇게 대화를 많이 나눈 것은 처음이다. 레이몬드가 4명이나 되기 때문에 무조건 다 다르게 표현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의논하여 레이몬드를 만들어냈다. 그래서 다른 어떤 캐릭터보다 레이몬드가 소중하게 다가온다.”고 애정을 표했다.정원영 또한 “4명의 레이몬드들이 다르게 해야지가 아니라 서로 공유하면서 같은 것을 표현해보자라는 생각이 컸다. 귀여움을 표현하려고 해도 타고난 귀여움과 노력형 귀여움, 나이든 귀여움은 다 다르더라. 각자의 매력이 다르니 네 번을 다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주변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여기에 려욱도 힘을 보태어 “흰 종이만 들고 연습실에 왔다. 형들이 밑그림도 그려주고 물감도 주면서 색을 입혀준 것 같다. 많이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 공연하는 3개월 동안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극장의 깊이와 높이를 활용한 무대와 의 안무감독으로 유명한 우현영이 참여한 절제된 안무와 입체적인 영상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아가사 크리스티 실종 사건의 배후에 있는 로이 역에 강필석, 김재범, 윤형렬은 각기 다른 매력의 로이를 선보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밖에도 아가사의 남편 아치볼드 크리스티 역의 황성현과 김형균, 아가사의 오랜 하녀 베스 역의 추정화, 한세라 등이 출연하는 는 5월 1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2.25 / 조회 9,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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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한 심리추적 돋보이는 <아가사>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는 이십 대 중반의 어느 날 돌연 자취를 감춘 뒤 11일 후 어느 호텔에서 발견됐다. 그녀는 실종된 기간 동안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했고, 평생 그 사건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난 11일 막을 올린 는 이 질문에서 출발하는 창작뮤지컬이다. 이 공연은 아가사 크리스티가 실종된 기간 동안 무슨 일을 겪었는지, 왜 그녀가 소설 속에서 죽음이나 살인 등의 어두운 소재를 다룰 수 밖에 없었는지를 그녀와 주변 인물들간의 관계를 통해 추적해 나간다. 제작자 김수로는 지난해 3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 뮤지컬을 올해 700석 규모의 대극장으로 옮겼다. 위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다양한 인물들의 내면을 탐험한 끝에 인간심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의 순간에 다다른다. 이 작품은 부와 명예를 다 갖춘 것처럼 보이는 아가사 크리스티가 실은 주위 사람들의 이기심과 억압으로 불행을 겪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궁 ‘라비린토스’처럼 깊고 음험한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 그 가장 깊은 곳에 놓인 증오와 분노를 마주할 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고뇌를 무릅쓰고 자신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어둠을 대면했기에, 그녀는 인간의 명과 암을 모두 이해하는 성숙한 작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긴 모색 끝에 다다르는 이 통찰의 순간은 꽤 무거운 울림으로 다가오며, 결코 가볍지 않은 감동을 전한다. 그러나 이 통찰의 순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다소 부산스럽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흐름이 매끄럽지 않아 혼란을 주고, 아가사의 남편 아치벌드나 기자 폴, 하녀 베스 등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1, 2막에 걸쳐 반복적이다 싶을 만큼 상당한 비중으로 다뤄지는 데 반해 탐정 레이몬드가 왜 아가사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지는 충분히 보여지지 않는다. 기괴한 느낌을 주는 얼굴모형을 비롯해 무대 장치와 조명의 활용은 다채롭다. 배우들의 연기는 공연 첫날부터 안정돼 있었다. 이날 아가사 크리스티를 연기한 이혜경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고뇌를 날카롭게 표현했고, 아가사의 글과 편지를 통해 그녀의 진실을 추적해나가는 레이몬드로 분한 박한근은 실제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천진하면서도 집요한 청년 탐정으로 완연히 변해 있었다. 미스터리한 인물 로이를 맡아 이후 오랜만에 대극장으로 돌아온 강필석은 많지 않은 등장횟수가 아쉬울 만큼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최정원, 윤형렬, 김재범, 려욱 등 다른 캐스트의 공연도 궁금하다. 뮤지컬 는 오는 5월 1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2015.02.17 / 조회 1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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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를 가진 각 캐릭터들에 주목해달라” <아가사> 연습현장
지난해 초연한 창작뮤지컬 가 오는 2월 대극장 개막을 앞두고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는 아가사 크리스티가 1926년 겨울 11일간 실종됐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미스터리 스릴러다. 실존 인물들과 가상의 사건을 연결시켜 재구성한 작품으로 마니아 관객층을 형성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특히 이번 시즌은 더욱 커진 무대만큼이나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당대 최고의 여류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 역에 최정원·이혜경을 비롯, 아가사를 유혹에 빠뜨리는 로이 역에는 강필석·김재범·윤형렬이, 15살 소년과 42살 표절시비에 휩싸이는 작가를 오가는 레이몬드 에쉬튼 역에는 박한근·정원영·주종혁·려욱이 합류해 각기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전체배우들의 활기찬 함성 소리와 함께 9개의 장면을 만날 수 있었다. 신마다 캐스트를 달리한 이번 연습에 배우들은 본인의 출연 장면이 아님에도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응원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김수로 프로듀서, 김지호 연출, 우현영 예술감독 (왼쪽부터)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는 김수로는 “초연 당시 80석에서 시작했다. 사실 처음 15분을 보고 보여줄 거리가 많은 작품인데 소극장에서 담아낸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았다. 작품을 더 키워서 화려하게 보여줘도 깊이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하며 “항상 대중들이 어떤 작품을 좋아할까 많이 고민하고 있다. 김수로 프로젝트가 앞으로 얼마나 계속될지,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힘닿는 데까지 멋진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 초연과 달라진 점에 대해 그는 “큰 틀은 바뀌지 않았지만 좀 더 인물 간의 관계를 부각하기 위해 넘버를 추가했으며 배우들과 앙상블의 구분이 생겼다. 또한 무대와 안무 등 하나하나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새로워진 안무와 특히 주요 인물 간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장면들로 이날 시연을 구성했다는 김지호 연출은 “오늘 선보이는 장면을 통해 모던하고 세련돼진 안무와 더욱 풍성해진 넘버들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다. 이야기가 단지 실종된 아가사를 찾아가는 과정에만 그치지 않고 좀 더 인물의 심리에 대한 부분들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각 인물들은 각자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사건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연을 보면서 나에게도 어떤 트라우마가 있는지 그리고 그 트라우마들이 내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한 번쯤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배우들을 캐스팅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는 김수로는 려욱의 캐스팅에 대해서 “회사(SM)에 김수로 프로젝트가 10탄이나 됐는데 회사 식구를 아무도 안 주냐고 운을 띄웠다. 누구를 원하냐고 묻길래 려욱이를 말했다(웃음). 대본이 매니저를 통해 순서대로 가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려욱이에게 다이렉트로 보냈는데 처음에는 거절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려욱은 “처음 캐스팅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가 초연 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부담스러웠다. 를 같이 한 이재균이 “꼭 해라. 형에게 잘 어울리거야”라고 말해주기도 했지만 막상 수락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다른 캐스팅이 다 정해질 동안에도 결정을 못 내리다가 결국에 수로 형의 압박에 선택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아이돌 가수로서 뮤지컬 무대에 서지만 아이돌이 아니라 배우 려욱으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마지막으로 최정원은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창작뮤지컬이라는 점과 아가사라는 매력적인 주인공 그리고 관객들이 추리해 갈 수 있는 내용적인 부분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연습하면서 늘 설렌다는 그는 “상대역인 로이를 만날 때마다 늘 가슴이 쿵쾅거린다. 그래서 갱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삶이 달라졌다.”고 전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매일 밤 꿈에 아가사의 대사와 이 작품의 음악이 흘러나올 정도로 흠뻑 빠져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고 전했다.더욱 화려한 안무, 풍성한 음악과 함께 돌아오는 는 오는 2월 11일 개막하여 5월 3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1.30 / 조회 8,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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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가사’ 프로필 촬영현장 공개
뮤지컬 ‘아가사’가 앵콜 공연을 앞두고 프로필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2015년 뮤지컬 ‘아가사’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가사’ 역에 최정원, 이혜경을 비롯해 강필석, 김재범, 윤형렬, 박한근, 주종혁(라이언), 정원영, 려욱(슈퍼주니어) 등 뮤지컬 스타들이 출연한다. 이 날 프로필 촬영 현장은 ‘아가사 크리스티 꿈속의 기묘한 티타임’을 콘셉트로 진행됐다. ‘티타임’은 극중에서도 중요하게 사용되는 소재다. 배우들은 준비된 세트와 화려한 티 테이블을 배경으로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다. 작품은 여류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가 1926년 12월에 11일간 실종됐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작품은 현재와 과거,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아가사’의 아픔과 심리를 아우른다. 이번 공연은 ‘댄싱9’의 댄스 마스터 우현영이 안무가로 참여했다. 대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초연보다 세 배 커진 스케일로 돌아온다. 뮤지컬 ‘아가사’는 2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주)아시아브릿지콘텐츠
2015.01.15 / 조회 2,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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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극장 무대로 돌아오는 <아가사> 강필석·김재범·윤형렬·정원영·려욱 등 캐스팅 발표
추리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11일 간의 실종사건을 재구성해, 지난해 초연한 뮤지컬 가 오는 2월 대극장 무대로 다시 돌아온다.의 김지호 연출과 김수로 프로듀서가 의기투합하며 의 댄스 마스터 우현영 단장이 안무로 참여하는 이번 작품은 더욱 커진 무대만큼 더욱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을 모으고 있다. 당대 최고의 여류 추리소설 작가로 성공한 삶을 살지만 끝내 실종되는 아가사 크리스티 역에는 최정원과 이혜경이 캐스팅됐다. 강필석과 김재범, 윤형렬이 아가사를 유혹에 빠뜨리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로이 역으로 분해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가사의 이웃이자 추리소설가를 꿈꾸는 소년에서 27년 후 표절시비에 휩싸여 재기불능의 폐인이 된 작가이자 극의 해설자 레이몬드 역에는 박한근이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레이몬드로 합류하며 의 주종혁(라이언)과 의 정원영, 마지막으로 로 뮤지컬배우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슈퍼주니어 려욱이 캐스팅됐다.아가사의 남편 아치벌드 역에는 김형균과 황성현이, 특종을 좇는 하이에나 같은 신문기자 폴 역은 박영필과 안두호가 참여하며 아가사의 오랜 하녀 베스 역에는 추정화와 한세라가 초연에 이어 다시 돌아온다. 아치벌드의 비서이자 불륜 상대 낸시 역에는 소정화와 신예 박서하가, 출판사의 편집장 뉴먼 역에는 이선근과 박종원이 캐스팅됐고, 실종사건을 수사하는 경감 역은 윤경호와 정승준이 맡았다. 공연은 오는 2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2015.01.08 / 조회 1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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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영웅들의 거침없는 질주, <보니앤클라이드>
대공황시대 미국 중남부 지역을 휩쓸며 강도·살인 행각을 벌인 남녀 2인조 강도의 이야기, 뮤지컬 가 무대에 올랐다. 제작진은 지난 10일 작품의 주요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의 주인공 보니와 클라이드의 삶은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도 잘 알려져 있다. 뮤지컬은 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참여 아래 지난 2009년 캘리포니아에서 첫 무대에 올랐고, 이후 브로드웨이와 도쿄·오사카 등을 거쳐 지난 4일 서울에서 개막했다. 엄기준을 비롯해 한지상·박형식·키 등 인기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시연은 어린 시절의 보니와 클라이드가 등장하는 1막 첫 장면부터 펼쳐졌다. 경제대공황으로 중산층이 몰락하고 서민들이 불안에 빠진 당시의 상황이 영상으로도 보여졌다. 어린 보니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헐리우드의 스타가 되는 꿈을 꾸고, 클라이드는 어린 시절부터 대담한 절도 행각을 벌여 소년원에 잡혀갈 위기에 놓인다. 곧 장면이 전환되며 클라이드 역의 한지상과 보니 역의 리사가 등장했다. 보니는 가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말하며 자동차라이트의 조명 아래 매혹적인 춤과 노래를 펼쳐보인다. 아름답고 꿈 많은 여인 보니의 매력이 한껏 드러나는 장면이다. 에는 보니·클라이드 외에도 클라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형 벅과 벅의 아내 블렌치, 보니를 사랑하는 경찰관 테드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의 이정열과 의 김민종이 벅을, 의 주아가 블렌치를, 의 김법래·박진우·김형균이 테드를 맡았다. 이정열은 이날 한지상과 함께 '운전할 때'를 열창하며 동생의 꿈을 응원하는 듬직한 형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감옥 장면에서는 클라이드 역의 박형식과 보니 역의 안유진, 테드 역의 김법래가 함께 등장했다. 테드는 보니에게 클라이드를 가까이 하지 말라고 애원하고, 클라이드 역시 보니가 자신보다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다며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보니의 마음은 오직 클라이드에게 향할 뿐이다. 뒤이은 욕조 장면에서 박형식이 부른 '보니'는 보니를 향한 클라이드의 깊은 사랑을 표현한다. 이 작품에서 특히 돋보인 것은 프랭크 와일드 혼이 작곡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다. 세계 각국 이주민들이 모여든 도시를 배경으로 한 만큼, 재즈·블루스·컨츄리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이 곳곳에 담겼다. 사실상 범죄자인 보니와 클라이드가 전체 공연을 통해 어떻게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지가 궁금증을 모은다. 공연은 10월 29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9.11 / 조회 16,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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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Key, 다나, 김민종…라디오스타 출연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에 출연 중인 박형식, Key, 다나, 김민종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작품은 9월 4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인기 스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는 대세 아이돌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과 ‘샤이니’의 Key는 ‘클라이드’ 역을 맡고 있으며, 다나는 ‘클라이드’의 연인 ‘보니’, 김민종은 ‘클라이드’의 형 ‘벅’ 역으로 출연한다.이들은 8월 28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라디오스타’ 녹화를 마친 상태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팀은 ‘아가 병사’로 사랑받고 있는 박형식의 바쁜 일상을 비롯해 뮤지컬 연습 중 벌어진 김민종의 에피소드, 다나의 뮤지컬에 대한 열정, Key의 두 번째 뮤지컬 도전기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1930년대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강도단의 실화를 다룬다. 미국의 대공항 시기 사회에 저항하던 ‘보니’와 ‘클라이드’의 러브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주목받았다. 이들의 이야기는 1967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이번 공연은 ‘클라이드’ 역으로 엄기준, 한지상, 박형식, key가 출연한다. ‘보니’ 역에는 안유진, 리사, 다나가 함께한다. 그 외에도 이정열, 김민종, 주아, 김법래, 김형균, 박진우 등이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MBC ‘라디오스타’ 녹화분은 9월 18일 방송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엠뮤지컬컴퍼니
2013.08.30 / 조회 8,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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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청춘의 방황, 국내 초연 앞둔 <보니앤클라이드>
미국 대공황 시대에 악명을 떨친 남녀 2인조 강도의 실화를 담은 가 국내 첫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품의 내용과 주요출연진을 소개했다. 2인조 강도 보니와 클라이드의 이야기는 1967년 개봉한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도 잘 알려져 있다. 뮤지컬 는 2011년 브로드웨이에서 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등의 참여 아래 만들어졌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개성 있는 캐릭터와 음악이 어울려 화제를 낳았다. (왼쪽부터) 한지상, 키, 박형식, 김민종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한지상·키·박형식·김민종·안유진·리사·다나 등이 참석했다. 에 이어 두 번째로 뮤지컬에 출연하게 된 김민종은 "다른 방송활동에서 느끼지 못했던 에너지를 공연에서 얻고 있다. 연습하면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늘 새롭고 커서 앞으로도 계속 공연예술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종은 에서 주인공 클라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형 벅을 연기한다. 감옥에서 탈출해 대담한 범죄행각을 벌이는 주인공 클라이드는 에 출연 중인 엄기준과 의 한지상, 의 키(Key)와 최근 '아기병사'로 이름을 알린 박형식이 맡았다. 엄기준은 일본 공연일정 때문에 이날 참석하지 못했다. 등 쉼 없이 작품활동을 해온 한지상은 에 대해 "요즘 유럽 뮤지컬이 유행인데, 이 작품은 굉장히 미국스러운 작품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한국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서가 있다"고 설명했다.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를 통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박형식은 이번 뮤지컬을 통해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형식은 "저는 미래를 멀리 내다보고 계획하는 성격인데, 클라이드는 현재를 즐기는 캐릭터다. 정반대의 인물을 표현하는 데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에 이어 또 다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키는 "샤이니의 멤버로서가 아니라 저 혼자서 마음껏 놀 수 있는 자리가 생겨서 좋다"며 클라이드와의 공통점으로 '자유로운 성격'을 꼽았다. (왼쪽부터) 리사, 안유진, 다나클라이드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여주인공 보니 역에는 의 리사와 의 안유진, 의 다나가 캐스팅됐다. 이번 작품의 특징에 대해 리사는 "프랭크 와일드혼이 음악을 만들었는데, 그가 이제까지 만든 다른 작품들과는 완전 느낌이 다르고 새롭다"고 전했고, 안유진은 "키스씬이 아주 많다. 이렇게 많은 작품은 처음"이라고 답했다. 다나는 2010년 을 통해 뮤지컬에 데뷔한 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다. 이에 대해 다나는 "연기와 노래를 같이 할 수 있는 장르가 뮤지컬 밖에 없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두 시간 동안 듣고 부르는 것이 너무 좋고, 같이 작업하는 뮤지컬 선배님들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는다"며 존경하는 선배로 이정열을 꼽았다. 이정열은 에서 김민종과 함께 클라이드의 형 벅으로 분한다. 는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08.20 / 조회 1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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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답고 거친 모습 보여드리겠다” <보니앤클라이드> 박형식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를 통해 '국민 남동생'으로 급부상한 박형식이 공연을 앞두고 있다. 혹자는 그가 유명세를 타고 뮤지컬에도 발을 디딘 것이 아닐까 생각하겠지만, 사실 박형식의 뮤지컬 출연은 를 거쳐 이번이 세 번째다. 박형식이 에서 맡은 역할은 미국 대공황 시대 악명을 떨친 강도 클라이드다. '아기병사'로 불리는 그가 이 거친 반항아로 어떻게 변신할까.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 앞서 만난 박형식은 공연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히 토로하면서도 '모두 내 몫'이라며 단단한 책임감을 보였다. 수 차례 되뇐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이 빈말로 느껴지지 않았다.세 번째 뮤지컬 출연이다.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때도 그렇고 처음에는 어리버리 했다. 그런데 뭐든 첫 번째를 거치고 나면 좀 빨라지는 편이라 이번에는 캐릭터 분석 같은 것을 빨리 한 것 같다. '진짜 사나이'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사랑도 많이 받다 보니 연습할 때 더 좋아진 점도 있다. 예전에는 대본 보면서 연습할 때 나 혼자만 들리게 말하고 노래도 작게 흥얼거렸는데, 이제는 무대에서 하듯이 크게 한다. 스스로도 '와, 내가 이제 자신감이 좀 생겼구나' 하게 되더라. 선배님들도 그런 모습을 '열심히 하는구나' 하고 잘 봐주셔서 더 힘을 받고 열심히 하고 있다. 가수·배우로서도 활동하고 있는데, 뮤지컬에서만 느끼는 매력이 있다면 무엇인가. 음악방송은 다 생방송인데, 3분이면 끝난다. 연습한 것을 3분만 하면 딱 끝이다. 그런데 뮤지컬은 그 생방송을 2시간 동안 하는 거다. 아무래도 계속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보니 스릴과 짜릿함이 있다. 그리고 그 긴장감을 2시간 동안 쭉 가져가서 맨 마지막에 끝냈을 때 관객들의 박수소리에 모든 것을 느끼는 것 같다. 그건 뮤지컬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뮤지컬이) 굉장히 매력 있는 것 같다. 예능프로그램의 인기로 인지도를 얻어 주연배우가 됐다는 시선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시선이 독이 되거나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건 확실하게 얘기 드리고 싶다. 만약 내가 뮤지컬에 관심도 없고 별로 하고 싶지도 않은데 예능이 잘 돼서 그 인기로 출연한다면 안 했을 것 같다. 도 내가 하고 싶다고 얘기해서 한 것이다. 을 만나면서 뮤지컬의 매력을 굉장히 많이 느껴서 도 하고 이제 까지 온 것이다. 사실 많은 분들이 저를 이번에 알게 되고 등은 잘 모르셔서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그건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무대에서 클라이드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다. 내가 정말 클라이드가 되어 있어야 할 것 같다. 그게 가장 확실한 방법 같다. 를 연습하며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작품이) 브로드웨이에서 건너와서 그런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클라이드가 굉장히 적극적이고, 스킨십도 많고 격정적이다(웃음). 그런 걸 해본 적이 없다 보니 연습할 때도 많은 배우 분들이 웃으셨다. 너무 어색하니까. (보니를) 들어서 눕혀야 하는데 어떻게 할지 몰라서 (상대 배우가) 땅에 머리를 박기도 했다. 그런 데서 어려움이 있다. 연습으로 채워야지. 클라이드라는 캐릭터를 해석할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었나. 캐릭터의 환경과 말투다. 사실 캐릭터의 환경만 알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것 같다. 사람의 말투와 표정, 행동이 전부 다 환경에서 비롯되는 거니까. 이 사람이 어디에서 살았고 왜 그렇게 됐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만 파악하고 있으면 대사를 할 때나 행동을 할 때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다. 클라이드는 다리 밑에서 자랐고, 아버지는 소작농이다. 어렸을 때부터 다리 위의 좋은 집과 자동차를 보면서 야망을 품었던 거다. 언젠가 그 위에 서겠다는 야망을 품은 인물이다 보니 거칠고, 같은 말도 툭툭 던지면서 한다. 사실 캐릭터 분석은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끝이 없지만, 내가 아직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선 안에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 '진짜 사나이'와 뮤지컬 연습 일정이 많이 겹칠 것 같다.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진짜 사나이' 멤버들과도 얘기하는데, 그곳에 갔다 오면 이런 스케줄이 힘들지가 않다(웃음). 그리고 체력적으로 힘든 건 정신으로 이겨낼 수 있다. 몸은 잠을 자거나 밥을 먹으면 다시 살아난다. 만약 정신적으로 지쳐버리면 못할 거다. 그런데 지금은 제가 행복해서 몸은 힘들어도 일이 시작되면 다시 즐거워진다. 뮤지컬의 경우 사실 연습이 가장 중요한데 내가 그만큼 못 나가니까, 이동시간에 계속 영상을 보며 익히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시겠지만(웃음) 무대 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지. 이건 내 몫이니까. 어떤 영상을 보고 있나. 뮤지컬 런쓰루 영상을 본다. 영화는 봤나. 영화는 아직 못 봤다. 만약 보면 내가 따라 할까 봐 안 보기도 했다. 나는 뭔가를 보면 따라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어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일단 내 힘으로 해보고 안 되면 선배님들께 도움을 요청 드리려고 했다. 처음부터 '아 저렇게 하시는구나' 하면서 보면 어느 순간 엄기준 선배님의 연기를 내가 따라 하고 있을까봐. 그런 부분에서 고민과 생각이 많다. 와 비교해서 의 음악은 어떻게 다른가. 음악은 거의 가요였기 때문에 '여러분 같이 놀아요!' 이런 느낌이었다. 에서는 지용이라는 인물을 맡았는데, 모자를 쓰고 '여러분~' 하면서 극을 소개하는 어린애의 느낌이었다.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갓 성인이 된, 불완전하고 마초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남자의 느낌을 풍겨야 한다. 노래도 예전에는 높은 음이 많았다면, 이번엔 중저음으로 많이 부른다. 리사 누나랑 를 같이 했는데, 연습하면서 '너 이런 목소리였어?' 하고 놀라시더라.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끼실 것 같다. 극중 좋아하는 넘버나 장면을 꼽는다면. 욕조에서 보니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 감옥에서 독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근데 어떤 장면이 특별히 매력적이라기보다, 라는 뮤지컬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집중해서 보게 된다. 다른 분들이 연습하는 것을 볼 때도 굉장히 재미있어서 빠져들게 된다. '진짜 사나이'를 보면 단체생활에 적응을 잘 하는 것 같다. 원래 아무데서나 잘 잔다. 여기서도 잘 수 있다. 오히려 광희 형이 아무데서나 못 자는 성격이다. 나는 의자에 앉아서도 잔다. 사람들이 신기하다고 한다. 숙소에서 남자들이 9명이 산지가 벌써 5~6년이 되다 보니까 이제 혼자 살면 외로울 것 같다. 그런 점이 뮤지컬에서도 도움이 되나. 그렇다. 그리고 뮤지컬 배우 분들께서 굉장히 따뜻하시다. 많이 챙겨주시고, 내가 헤매고 있으면 데리고 가서 세워주시고. 감동을 많이 받는다. 열심히 해야지. 말끝마다 '열심히 해야지'만 나온다(웃음). 요즘 인기가 많다. 실감하나. 이렇게 앉아서 인터뷰를 하는 것 자체가 원래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을 하든 를 하든 항상 조용히 내 일만 하고 나왔다(웃음). 똑같이 뮤지컬을 하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하니까 되게 달라지긴 했구나 싶다. 언제 인기를 가장 많이 실감하나. 지금 제국의 아이들도 인기가 굉장히 많아져서, 음악방송을 할 때도 팬들이 되게 많이 온다. 멤버들이 다 행복에 겨워서, 예전에는 SNS에 '힘들다' 이런 어두운 멘트를 올렸다면 요즘엔 다들 힘이 넘치고 행복이 넘치는 말을 올린다(웃음). 내 경우도 아기병사라는 캐릭터가 하나의 아이콘이 된 느낌이 있다. 나를 보면 그렇게 먹이고 싶으신가 보다(웃음). 또 남자분들이 응원해주시면 그렇게 힘이 되는 게 없다. 과분한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하는데 그만큼 보답을 해야지.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이번 뮤지컬을 통해서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박형식, 하면 아기병사가 떠오르니까 의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클라이드가 온실 속의 화초 같은 인물이었다면 안 했을 것 같다. 나와는 정 반대의 삶을 살고 반대의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보니 더 연기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요즘은 '스케줄이 이렇게 많은데 이걸 왜 하자고 했지'하기도 하는데(웃음) 하면 할수록 '내가 정말 하고 싶었구나' 하고 느끼게 만드는 작품이다. 클라이드를 통해서 나의 남자답고 거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그리고 관객 분들이 '와, 저런 모습이 있네'라고 느끼신다면 나는 성공이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08.20 / 조회 2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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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잭더리퍼’ 하고 싶어 떼 썼다” 뮤지컬배우 소냐 인터뷰
가수 겸 뮤지컬배우로 활동 중인 소냐는 지난 4월까지 공연했던 뮤지컬 ‘아이다’의 ‘아이다’역으로 장장 6개월간 무대에 올랐다. ‘아이다’ 역은 육체적, 정신적 소모가 심하기로 유명하기에 약간의 휴식기가 필요할 듯했다. 하지만 그녀는 곧 뮤지컬 ‘잭더리퍼’의 ‘글로리아’ 역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전해 왔다. 반가움도 잠시, 연이은 무대가 많이 힘겹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슬며시 밀려왔다. 괜한 기우였을까. 6월 초, 뮤지컬 ‘잭더리퍼’의 무대에 오른 소냐는 걱정을 무색하게 할 만큼 완벽히 ‘글로리아’로 변신해 있었다. 표정도, 목소리에 어디에서도 해방을 외치던 ‘아이다’는 없었다. 지독한 사랑에 빠진 한 여인이 있을 뿐이었다. 7월 중순부터 시작될 서울 공연을 앞두고 성남아트센터의 무대에 오르고 있는 소냐를 6월 13일 오후, 성남아트센터의 분장실에서 만났다. 다시 돌아온 소냐의 ‘글로리아’뮤지컬 ‘잭더리퍼’는 세기의 살인마이자 실존했던 인물 ‘살인마 잭’을 소재로 한다. 뮤지컬은 2009년 ‘살인마잭’이란 이름으로 초연한 후 2010년 ‘잭더리퍼’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소냐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다니엘’의 연인 ‘글로리아’ 역을 맡았다. ‘글로리아’는 거리의 여인으로 살아가다 ‘다니엘’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비극적인 사건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 소냐는 뮤지컬 ‘아이다’를 끝낸 후 곧바로 뮤지컬 ‘잭더리퍼’의 출연을 결정했다. 6개월간의 힘든 여정을 마무리한 만큼 연이어 작품 출연을 결정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듯했다. 그녀는 먼저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는 말과 미소로 입을 열었다. “뮤지컬 ‘아이다’가 끝나고 정말 휴식기가 필요했어요. 두 작품에서 쓰는 창법이 달라 적응하기까지의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사무실에서는 이번 시즌은 쉬라고 하셨는데, 제가 워낙 이 팀을 좋아해서 힘들어도 하고 싶다고 떼를 썼어요. 지금도 목이 좋은 상태는 아니에요. ‘아이다’ 발성에서 ‘글로리아’의 발성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생기는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아요.”소냐는 이미 뮤지컬 ‘잭더리퍼’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2010년, 2012년에 같은 역으로 무대에 섰다. 이전에 했던 작품이라 수월한 부분이 있지 않냐고 묻자 소냐는 단호하게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대사도 바뀌었고, 파트너도 달라졌어요. 처음에는 ‘대사만 외워서 연습을 시작’한 느낌이었어요. 죄송했어요. 하지만 함께하는 선배와 파트너들이 제 부족한 점을 많이 채워주셨어요. 지금은 즐겁게 공연하고 있습니다.”그녀는 2010년 공연 당시 뮤지컬 ‘삼총사’의 ‘밀라디’ 역으로 오디션에 응시했다가 뮤지컬 ‘잭더리퍼’ 재연의 ‘글로리아’ 역을 맡게 됐다. 작품을 본 적이 없어 망설였지만 ‘뽑은 데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응했다. 초연과 달라진 ‘글로리아’ 캐릭터에 이런저런 말들이 많아 나름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시작한 인연이 벌써 세 번째 무대다. 소냐는 ‘글로리아’에 대해 “‘글로리아’는 희망적인 캐릭터예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공연 시작하고 20분쯤 지난 다음 등장해요. 제가 등장했을 땐 앞에서 일어났던 심각했던 사건들을 잊고 관객과 작품이 새로 스타트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환기구라고 해야 할까. 이 나이에 이 역할을 한다는 것이 참 어려워요.(웃음) 얼굴에 철판 깔고 하고 있어요. 제 상대역에 아이돌이 많은데, 어서 엄기준 배우가 합류했으면 좋겠어요”라며 웃었다.엄기준이 어서 돌아왔으면 하는 이유를 묻자 “제가 기준 오빠의 ‘다니엘’에 많이 감동했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소냐는 극단 ‘갖가지’의 ‘카르멘’을 통해 엄기준을 처음 만났다. 분장실에서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정말 ‘배우 같았다’고 말한 그녀는 “지금 같이 공연한다는 게 웬일인가 싶어요. 지금 함께하는 모든 배우가 제게는 그런 분이에요”라고 말했다. “기준 오빠의 ‘다니엘’은 ‘글로리아’를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커요. 제가 ‘글로리아’로서 사랑받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저는 소대에서 항상 공연을 보거든요. 2막 때 ‘멈출 수 없어’라는 뮤지컬넘버가 있어요. 죽어가는 ‘글로리아’를 살리기 위해 신장을 구해온 ‘다니엘’이 부르는 노래예요. 제가 퇴장하고 소대에 서 있는데 기준 오빠와 눈이 딱 마주쳤어요. 그런데 눈을 피하지 않고, 저를 향해 눈물을 툭툭 떨어뜨리면서 연기를 하더라고요. 끝까지 선을 안 놓고 연기를 하는데 정말 감동받았어요.” 이번 공연에서 소냐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상대역 ‘다니엘’은 총 네 명이다. 부활의 정동하, 슈퍼주니어의 성민, 2AM의 창민, 뮤지컬배우 박진우까지 모두 각양각색의 ‘다니엘’들이다. 서울 공연에는 엄기준, 지창욱, 김다현이 ‘다니엘’ 역으로 합류한다. 처음에 “이 친구들이 날 어떻게 받아줄까” 고민이 많았다는 그녀는 최종 연습 단계인 ‘런스루’를 통해 작품에 대한 감을 끌어올렸다. 함께하는 ‘다니엘’과의 호흡에 대해 “박진우라는 친구는 뮤지컬 ‘잭더리퍼’, ‘삼총사’ 때 앙상블을 했던 친구에요. 연출님의 예전 디렉션부터 현재 디렉션까지 다 흡수하고 있어요. 그래서 무대에서 저를 늘 편안하게 해줘요. 정말 잘하는 친구예요. 정동하 씨는 정말 무대 체질이에요. 그래서 매번 KBS ‘불후의 명곡’에서 1등 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는데, 최종 리허설에 들어가니 눈빛부터 달라지더라고요. 창민 군도 이번이 세 번째 작품이라 경험이 있고요. 성민 군은 이전 시즌부터 같이 해서인지 무대에 올라가면 잘 맞아요. 무대에 서면서 이 친구들이 내가 부족한 부분을 분명히 채워줄 수 있는 친구들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라고 전했다. “소극장 무대, 도전해보고 싶다”소냐는 노래로 먼저 인정받은 뮤지컬배우다. 하지만 그 못지않은 연기 내공을 쌓아온 배우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마리아 마리아’, ‘아이다’ 등은 물론 2011년 방영된 드라마 ‘더뮤지컬’에서도 첫 드라마 도전답지 않은 연기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아직 한 번도 서지 않은 소극장 공연에 대한 호기심도 크다.“소극장 공연 정말 해보고 싶어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가 대, 중, 소극장 버전이 있는데, 저는 중극장과 대극장 버전만 했어요. 대극장만 하다가 중극장을 가니 정말 바로 앞에 관객이 있더라고요. 소극장하는 분들은 정말 담력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소극장 무대 이야기를 하며 눈을 반짝이는 그녀를 보자니 연극에 도전해볼 생각은 없는지 궁금해졌다. 그녀는 “정말 하고 싶다”며 “하지만 그 많은 대사가 외워질지는 모르겠다”고 웃었다. “늘 먼저 노래로 인정받았어요. 사실 죽으라고 연기도 하거든요.(웃음) 노래를 다 빼고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주변의 선배님도 연극을 해보면 연기에 도움도 되고 그 재미에 푹 빠질 거라고 하셨어요. 유준상 선배님도 정극 한번 도전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연극을 하면 지금 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다 해결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저를 시험해 보고 싶어요.”“뮤지컬 ‘잭더리퍼’ 일본 공연, 시원하고 기분 좋게 포문 연 것 같다”뮤지컬 ‘잭더리퍼’는 최근 일본 진출로 큰 성과를 거뒀다.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일본 공연장은 입석이 없는데, 입석이 생겼을 정도”다. 조용하기로 소문난 일본 관객이 이렇게까지 큰 반응을 보일 것이라곤 제작사도 예상치 못한 눈치였다. 소냐 역시 “정말 기분 좋았던 무대”라며 활짝 미소 지었다.“저는 일본 공연 후반부에 참여했어요. 갔더니 앞선 팀들 때문에 이미 난리가 났더라고요. 김법래 배우는 ‘일본에서 아이돌이 됐다’고 말할 정도였어요.(웃음) 한국뮤지컬이 일본에서 이렇게 큰 성과를 얻은 건 처음으로 알고 있어요. 일본 진출의 큰 문을 시원하고 기분 좋게 열었다고 생각해요.”그녀는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다’며 일본 공연에 대해 말을 이었다. 뮤지컬 ‘잭더리퍼’의 마지막 공연을 찾아온 한 남학생 팬에 얽힌 이야기였다. “뮤지컬 ‘잭더리퍼’의 커튼콜 때 배우들이 한 소절씩 자기 부분을 불러요. 객석 제일 앞줄에 앉은 어떤 남학생이 우리의 제스처를 다 꿰고 있었어요. 손을 뻗는 부분까지 도요. 신성우 배우가 나오는 부분에서 절정에 다다랐어요. 자기가 이미 잭이 됐더라고요.(웃음) 그때 일본 내에서 뮤지컬 ‘잭더리퍼’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정말 모든 부분이 잘 만들어져서 갔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뮤지컬 ‘잭더리퍼’는 라이선스 뮤지컬이지만 거의 대부분 재창작 과정을 거쳤다. 음악부터 내용 구조까지 국내 창작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작품의 제작사인 엠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잭더리퍼’에 이어 올 8월 뮤지컬 ‘삼총사’도 일본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저는 그동안 라이선스 뮤지컬을 많이 했어요. 이미 만들어진 틀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자유롭지 않았거든요. 뮤지컬 ‘잭더리퍼’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 틀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바탕은 외국에서 갖고 왔지만, 우리식으로 보여준 거잖아요. 한국 창작뮤지컬 중에도 좋은 작품이 많아요. 저는 많은 작품이 해외로 어서 나가서 한국에도 이렇게 좋은 배우가 있고 작품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정지혜 사진 newstage@hanmail.net사진_샘컴퍼니
2013.06.21 / 조회 1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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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어깨를 들썩거리며) “하, 하, 하, <삼총사> 우리는 하나!”
높게 쳐 든 칼을 모아 네 남자가 외치는 우렁찬 다짐. “우리는 하나!” 뮤지컬 가 지난 2월 20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17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용감한 총사들의 정의를 위한 결투가 펼쳐지는 이 작품은 알렉상드르 뒤마가 쓴 원작에 브라이언 아담스, 스팅, 로드 스튜어트가 함께 부른 ‘올 포 러브’(All for love) 등 유명 넘버가 더해졌다. 무엇보다 한국 관객들의 기호를 파악한 각색과 유쾌한 전개가 인기몰이의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009년 초연 이후 재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는 올해 무대에서 촌스러운 시골 청년에서 총사로 거듭나는 달타냥 역에 엄기준, 박진우, 이창민, 규현, 준 케이를 만나볼 수 있다. 삼총사 중 전설적 검객인 아토스 역은 남경주, 신성우, 이건명이, 로맨티스트 아라미스는 김민종, 민영기, 손준호가 맡았으며, 화끈한 사나이 포르토스 역은 김법래와 조순창이 변신 중이다. 원더걸스로 세계를 누볐던 예은이 자신의 첫 뮤지컬로 콘스탄스로 변신하는 모습 또한 지켜볼 수 있다. 갑작스런 자전거 사고로 신성우가 쇄골 골절 수술 후 회복을 위해 당분간 무대에 서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3.18 / 조회 1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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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in DRESS CIRCLE] 빠져나올 수 없는 무대의 매력은? <삼총사> 남경주
뮤지컬 OST와 프로그램북, 각종 캐릭터인형 등이 가득한 블루스퀘어 드레스서클에서 이뤄지는 관객과 배우의 만남, '살롱 인 드레스서클' 2탄의 주인공은 바로 남경주다. 지난 25일 저녁 진행된 이번 만남에서는 남경주가 현재 출연중인 에서부터 20년 전 공연의 추억, 빠져나올 수 없는 무대의 매력 등에 대한 이야기가 한가득 펼쳐졌다. '아니, 내가 벌써 한 시간이나 얘기했단 말이야?'하고 배우도 깜짝 놀랐을 만큼, 모두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던 이날의 대화 속으로 들어가보자. 이야기는 현재 남경주가 출연중인 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20일 개막해 한창 공연중인 에서 남경주가 맡은 역할은 프랑스 국왕의 친위부대 '삼총사'의 리더 아토스로, 뛰어난 검술과 카리스마를 두루 갖춘 인물이다. 에 출연하던 중 출연 제안을 받은 남경주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지금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사실 처음에는 좀 실망했어요. 대본이 복잡하거나 어려워서 도전의식이 생기는 작품이 아니고, 좀 간단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결과적으로는 대본에 여백이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배우들이 대본 뒤에 숨은 것들을 상상하고 찾아낼 수 있으니까 굉장히 재미있어요. 사실 에서 같은 역할을 오랫동안 하면서 익숙해진 곳을 좀 벗어나고 싶었는데, 를 하면서 나를 낯선 곳에 놓아보니까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외국인 스텝이 무대 위 발걸음 수까지 하나하나 정해주었던 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진행된 연습은 새로운 보람도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달타냥이 한번도 삼총사한테 자기가 총사가 되고 싶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어요. 근데 느닷없이 (아토스가) '이봐, 자네 총사가 되고 싶다고 했지?' 하고 묻는 거에요. 이걸 하면서 계속 뭔가 찜찜하고 거짓말을 한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계속 고민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난 거죠. 그래서 같은 역할을 하는 이건명씨한테 전화해서 설명하고, 연출진한테도 얘기를 해서 대사를 바꿨어요. 이렇게 내가 작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한 일이죠. 계속 새롭게 엔돌핀이 솟고, 연구하고 싶은 것들도 생기고." 어떤 배우는 맡은 배역에 충실하기 위해 일상 속에서도 계속 그 역할을 연기한다지만, 남경주는 평상시 자신과 극중 주인공을 분리한다고 한다. 일상적인 삶에서 보이는 성실한 자세가 캐릭터에도 반영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남경주로 살다가 극장에 들어가서 분장을 하면서 '내가 누구지, 나는 뭘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지?' 그런 것들이 머리에 들어오면서 아토스가 되는 거죠. 공연이 끝나면 싹 잊어버리고 다시 남경주로 돌아가요.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인물은 남경주와 남경주가 표현하고자 하는 아토스가 겹쳐진 인물 같아요." 다음으로 이어진 팬들과의 문답시간, 잠시 머뭇거리던 참가자들은 금세 질세라 여기저기서 손을 들며 궁금한 점들을 쏟아냈다. 아래는 남경주와 팬들이 나눈 일문일답. Q 공연 후기 보시나요. 가끔 보긴 하는데, 별로 신경은 안 써요. 예전에 '비평에 대처하기'라는 글을 읽었는데 너무 가슴에 와 닿는 거에요. 그 이후에는 신경을 별로 안 썼죠.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공연을 진심으로 했는지 아닌지의 여부는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거든요. 다른 사람이 판단해 줄 게 아니에요. 진심으로 했으면 된 거고, 내가 진심으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문제로 공연이 잘 안됐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으니까. Q 이제까지 했던 작품 중에 가장 대본 분석이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가요. 라는 연극인데, 대본을 분석하는 동안 굉장히 어려웠어요. 뜬금없는 대사들, 거꾸로 찾아 들어가야 하는 대본의 기법 때문에 고생했죠. 또 그 작품은 선배 배우와 함께 했는데, 선배와 연출간의 갈등이 많았어요. 둘이 워낙 세게 논쟁하니까 가운데 껴서 좀 힘들었죠. 사실 뮤지컬 같은 경우는 대본이 그렇게 복잡한 경우가 많지 않아요. 쉽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대부분 권선징악, 해피엔딩의 스토리가 많거든요. Q 에 애드립이 많은데, 남경주씨가 유독 아이돌 출신 배우들과 공연을 많이 하잖아요. 아쉬운 점은 없나요. 제가 하는 캐스팅에서는 애드립이 없어요. 다 연습을 통해서 정하는 거죠. 아이돌 출신 배우가 많이 출연해서 우려하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연기 경험이 없으니까. 저는 배우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경우가 세 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첫째는 정말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모습, 두 번째는 진심으로 하는 모습, 세 번째는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잘 하는 모습이에요. (이)창민이라는 친구를 예로 들자면 첫 번째 경우죠. 창민이가 이번에 연습하면서 칼을 여섯 자루인가 부러뜨린 것 같아요.(일동 웃음) 나는 한 자루도 안 부러뜨렸는데. 준케이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애가 너무 착해.(일동 웃음) 연습량이 부족한데 그래도 자기 이름값을 해야 하니까 열심히 할 수밖에 없죠. 본인이 힘들 거에요. (박)진우라는 친구는 앙상블 출신이었다가 주연이 됐으니 부담이 얼마나 크겠어요. 내가 만약 그 나이에 앙상블에서 주연이 됐다면 엄청 떨었을 거에요. 이해도 되고, 열심히 하는 모습도 너무 좋아요. 규현이라는 친구는 아직 못 봤어요. 공연하기 전에 따로 시간을 내서 리허설을 많이 해봐야죠. Q 등 초연작을 많이 하셨잖아요. 다시 하고 싶은 작품도 있나요. 기회가 된다면 다 다시 하고 싶어요. 그 당시엔 너무 어렸으니까. 혈기왕성하고 에너지가 넘치긴 했지만 작품을 보는 눈이 결국은 세상을 보는 눈이고, 살아가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생겨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참 묘한 게 그 역할을 다시 할 수는 없다는 거죠. 제가 지금 의 토니를 할 수는 없잖아요. 하고 싶지만 이미 물리적인 시간은 지난 거죠. 그러니까 아쉬움이 남고, 그게 아름다운 것 같아요. 그렇게 아름다운 게 인생인 것 같아요. Q 를 하실 때 항상 공연 두 시간 전에 피아노를 치면서 연습하시는 모습을 봤어요. 지금도 공연 전에 피아노를 치면서 연습하세요? 피아노는 지금도 쳐요. 근데 그 당시에는 남들 들으라고 멋있게 쳤던 것 같아요.(일동 웃음) 요즘은 습관이 됐죠. 그렇게 음악을 통해서 공연장에서 마음을 순화하고, 리듬에도 익숙해지고. 또 연습하면서 배우는 게 굉장히 많거든요. 얼마 전부터는 화성이 복잡한 재즈곡을 치는데, 그런 곡을 치다 보면 불협화음 같으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 코드들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연기에 접목시켜서 더 깊이 생각해볼 수도 있고. 왼손 오른손을 따로 움직이는 것도 무대에서 캐릭터에 집중하는 동시에 전체 공연 상황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고. Q 드라마나 영화 쪽에서도 섭외가 들어오나요. 간간이 있어요. 근데 제가 스케줄이 벌써 내년 작품까지 결정돼 있거든요.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 때문에 거의 시간을 낼 수가 없어요. 또 한가지는 예전에 드라마를 해봤더니, 어떤 경우에는 정말 촬영 30분 전에 대본이 날아와요. 그럼 그게 숙성이 되겠어요. 그걸로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깊이 있게 다룰 수 있겠어요. 누군가는 그렇게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죠. 저는 워낙 이쪽 작업 방식에 익숙해져서 무대가 좋아요. 어제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라서 녹음도 해놨어요. 왜 나는 무대를 사랑할까, 왜 공연이 이렇게 좋을까. 영화나 드라마는 완벽한 장면을 위해서 계속해서 다시 찍은 후에 제일 좋은 것을 고르잖아요. 그런데 공연은 일단 한번 하고 나면 틀려도 돌이킬 수가 없어요. 그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안 틀리려고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숙성시킨 뒤에 올라가는데도 또 틀려요. 그런데 틀린 것에 연연해서 나머지를 다 망칠 수는 없잖아요. 그걸 빨리 잊어버려야 돼요. 가장 사람다운 그런 모습이 무대 위에 올라와 있는 거죠. 그게 너무 좋아요.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2.27 / 조회 18,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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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남 달타냥 & 싱그러운 콘스탄스로 변신! <삼총사> 이창민, 예은
누구보다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배우나 가수들에게 오전의 인터뷰는 가혹한 제안일 경우가 많다. 불규칙한 스케줄에 늦은 저녁까지 계속되는 일정들. 채 몇 시간도 잠을 자지 못하고 쏟아지는 졸음을 겨우 다스리며 나서는 첫 일정. 녹음기는 틀어지고 인터뷰이와 인터뷰어의 눈이 마주친다. 감탄의 유무는 이제부터다. 스케줄에 끌려가느냐, 또 하나의 중요한 시간으로 만들어 가느냐. 충무아트홀의 큰 유리벽으로 햇살이 눈부시게 통과하던 그 날.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연습이 이어지는 도중, 그룹 2AM의 이창민과 원더걸스 예은은 그 햇살보다 환하게 웃으며 움직이고 있었다.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을 때가 오히려 더 미친 듯이 바빠요”라는 이들이지만, 시간에 쫓기지 않고, 시간을 이끌며 가는 활기찬 모습. 의 쾌남 달타냥과 싱그러운 콘스탄스가 되기에 이보다 딱 맞을 수 없겠다.하-하-하. 악의 무리를 정의의 이름으로 처단하고 호방하게 웃는 용감한 기사들. 사랑을 진심으로느끼고 서로를 위해 위험도 불사하는 그들, 가 다시 우리 앞에 등장한다. 2009년 국내 초연 이후 매 공연마다 흥행 가도를 달리던 작품은 올해 젊고 싱그러운 총사와 여인의 합류로 신구의 조합을 만들고 있다. 지난 해 로 뮤지컬 배우 신고식을 멋지게 치룬 이창민과 세계를 누빈 원더걸즈의 멤버이자 자신의 또 다른 매력을 발산 예고 중인 예은이 그 주인공. 각각 달타냥과 콘스탄스가 될 이들은 JYP 식구로 오랜 시간 친하게 지냈던 가족 같은(?) 사이에서 첫 눈에 반하는 연인이 되어야 할 참이다. 방송활동은 많이 줄었다. 요즘 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예은: 뮤지컬 연습하고 레슨 받고. 바쁘게 지낸다. 이창민(이하 창민): 일주일에 5, 6일 정도 아침에 운동하러 간다. 운동하고 와서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검술 연습하고 2시부터 10시까지는 공연 드라마 연습한다. 집에 들어가면 바로 자야 한다. 안 그러면 다음날 못 일어날 정도로 체력 소모가 많다. (웃음) 창민이 뮤지컬 선배다. 창민: 한 편 했는데 선배가 되 버렸네.(웃음) 예은: 안타깝게 를 못 봤다. 너무너무 잘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에서 둘은 첫 눈에 반한다. 창민 : 예은을 처음 본 게 원더걸스가 ‘아이러니’로 데뷔할 때다. 군대에서 TV로 봤는데 그때에도 예은이 제일 괜찮다고 생각했다. (웃음) 예은 : 5년 만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웃음) 어디가? 외모가? 창민: 체크무늬 옷 입고, 스쿨 룩 입고. 다 기억한다. (웃음) 지금이야 워낙 친한 오빠 동생이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이번 작품에 몰입하기가 좋다. 장면 중에 예은이 무릎에 누워서 올려다 보는 게 있는데 그렇게 봐서 예쁘기가 참 힘든데 예은은 예쁘다. 예은: 그 때 입 속이 다 보이지 않아? 정말 궁금하다. 그 각도에서 내가 어떻게 보일까. (웃음) 창민: 입 속은 안 보이는데 콧속은 다 보인다. (웃음) 가 흥행도, 평도 좋았다. 창민: 쉽지 않은 소재이고, 평소에 있을 법한 소재도 아니었을 뿐더러 스무 살을 연기해야 한다는 게 어려웠다. “난 스무살이에요”라는 대사에 빵 터지는 관객들도 있었다. (웃음) 내 나름대로 표현할 수 있는 범주 안에서 최대한 표현하려고 했지만 나의 대중적인 이미지가, 군대도 다녀왔고 팀의 맏형에다가 나이를 많게 볼 수 밖에 없어서 오히려 더 철없이 행동하려 했다. 어머니가 두 번 공연을 보셨는데 “어떻게 니는 내한테 하는 거랑 똑같노.”라고 말씀하셔서 나름 기분이 좋았었다. 원래 내 성격을 모르는 분들에게 나를 전달하는 것도 앞으로의 숙제지만 최소한 내 성격이 어떤지 아는 사람에게 내 연기가 괴리감이 없었다는 것이 자그마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연기 욕심이 많은 것 같다. 창민 : 많은 가수, 아이돌분들이 왜 뮤지컬을 한번 시작하면 못 빠져 나오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연기보다는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많은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노래에 자신 있었다고 한다면 여기에 연기를 더해서 가는 게 오로지 연기만 보여주는 것 보다는 좀 덜 부담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못하는 걸 연습해서 보여주는 것도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원더걸즈 멤버들이 개인활동을 시작했다. 영화, 드라마도 있지만 예은은 뮤지컬을 택했다. 예은: 미국에서 ‘더 원더걸스’ TV영화(원더걸스가 미국 진출하며 겪는 에피소드와 이들의 꿈, 사랑, 우정 등을 담은 청소년 영화, 미국 Teen Nick 채널에서 방송됐다.)를 찍으며 연기에 대한 관심이 먼저 생겼다. 당시 연기 선생님이 어느 모놀로그를 주면 그것에 맞는 노래를 찾아오라고 했고 연기하기 전에 그 노래를 부르고, 그 감정을 이어서 모놀로그를 시작하는 방식이었다. 또 노래를 대사처럼 해 보라고 하시기도 하고. 당시 뉴욕에서 지내다 보니 등 뮤지컬을 많이 접하게 됐는데 어떻게 보면 노래도 감정을 가진 연기고, 연기도 노래가 될 수 있는 거구나, 하면서 뮤지컬에 많은 매력을 느끼게 된 것 같다. 콘스탄스는 굉장히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예은: 맞다. 첫 눈에 봤을 때 ‘우와’ 할 정로도 콘스탄스는 예뻐야 하는데 나랑 맞을까, 하는 고민을 했었다. 내가 좀 남자 같은 면이 많다. 목소리도 그렇고 내숭이나 애교도 없다. 콘스탄스가 납치되면 달타냥이 나타나서 구해줘야 하는데 난 스스로 탈출 할 것 같고. (웃음) 그런데 대본을 잘 보니, 콘스탄스는 너무나 씩씩하고 긍정적이고 굉장히 적극적인 여자다. 달타냥과 만나고 나서 콘스탄스가 먼저 키스를 할 정도다. 나라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웃음)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걸 연습하면서 많이 느낀다. 그리고 점점 나와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 내가 약간 운명론자이고 이상주의적이랄까. 현실적인 부분들을 별로 신경 안 쓰고 운명의 사랑이 있다고 믿고, 불의도 못 보는데, 그런 부분이 콘스탄스와 굉장히 비슷한 부분 같다. 창민과 달타냥은 공통점이 많은가? 창민: 처음엔 그렇다고 생각했다. 장난기도 많고 쾌남이고. (웃음) 그래서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내적으로 봤을 땐 굉장히 많은 생각이 필요하겠더라.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달타냥의 생활습관, 어리숙함 등이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웃긴 것이지, 본인은 상당히 진지한 것이다. 스스로 정말 세련된 옷을 입고 칼을 멋지게 뽑았다고 생각하겠지만 남들에겐 촌뜨기이고 어디서 예의도 제대로 못 배웠다고 보여지는 부분들 말이다. 외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손동작, 행동 등 코믹하게 갈 수 있는 부분들이 많지만 이걸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표현해야 할까, 하는 게 지금도 어려운 부분이다. 캐릭터를 표현할 때 아직까지 모든 걸 기술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모든 리액션, 표정, 시선, 말투, 모자를 어느 때에 벗어야 하는지 등을 모두 대본에 적어놓았다. 거기에 익숙해지려고 하는 이 때 오히려 이걸 버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를 할 때도 경주 형이 “그 시대와 역할에 빠지고 싶어 하기 때문에 못 빠진다. 그냥 그 때 그 사람이 되면 더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 하고 말씀해 주신다. 지금도 “창민아 힘 빼라, 리액션 너무 많이 만들어 오지 말아라” 그러신다. (웃음) 예은은 어떻게 콘스탄스에 접근했는가. 예은: 창민 오빠처럼 모든 리액션, 상황들을 대본에 적어놓고 출발하는 방법도 있지만, 대본에서 힌트를 찾기도 한다. 콘스탄스가 먼저 키스를 한다고 하면 아, 굉장히 적극적인 여자구나, 콘스탄스가 누굴 도와주는 장면이 나오면, 아,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여자구나, 하면서 그 사람의 외모, 집안 환경 등을 쫙 정리를 한다. 난 콘스탄스가 부모님은 돌아가셔서 외삼촌 손에서 자랐고, 외삼촌은 다정다감하나 결혼을 못했고, 이런 스토리를 정해서 거기서 대본을 다시 봤다. 그러면서 대본에 적혀있지 않은 리액션을 만들어 나간다. 콘스탄스는 이런 얘니까 이런 행동을 하겠지? 라고. 첫 뮤지컬이다. 어려움은 없는가? 예은: 일단 너무 재미있다. 선배님들 연기하는 스타일도 다 다르시고. 달타냥, 아토스들도 다 다르니까 다른 모습들을 보는 것도 너무나 재미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많이 말씀해 주셔서 아, 이렇게도 생각해 봐야겠구나, 하는 점도 많다. 대식구가 연습 중이다. 연습실 분위기는 어떤가? 창민: 내가 좀 괴롭힘 당하는 캐릭터다. 사람들이 툭툭 잘 건드리고 장난도 많이 치고. (웃음) 형님들의 장난감이다. (웃음) 연습 중에도 “넌 달타냥이 아니라 캡틴 아메리카 같다” 그런 공격의 대상. (웃음) 예은: 워낙 오빠가 선배님들한테 더 애정 있고 살갑게 한다. 다른 앙상블 분들하고도 다 잘하고. 창민: 이 작품 앙상블 중에 두 명 빼고 다 동생이다. 아까 미용실에서도 머리 하러 온 앙상블 동생들을 만났는데 “형, 연예인 되셨네요, 연예인 같아요.” 그러고 갔다. (웃음) 예은: 나도 지금이야 이러고 있지, 다른 날엔 오빠가 화장 좀 하고 와달라고 한다. (웃음) 며칠 전에 다른 일정 때문에 머리랑 화장이랑 다 하고 연습실에 가니 “오늘 예은이가 안 왔네” 다들 그런다. (웃음) 키스신이 많다. 연습은 충분히 했는가?창민: 동선만 맞춰봤다. 가수로 데뷔하고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키스신이 한번도 없었다. 때는 그냥 안기만 하고. ‘남자니까 웃는거야’ 뮤직비디오에서도 이채영씨와 키스신이 있었는데 내 엉덩이가 쭉 빠지고, 결국 못했다. 그 때는 연기도 한 번도 안 해 본 상태고, “카메라 슛 들어갑니다” 그러고 나서 채영씨가 살짝 눈웃음을 치고 그러니까, 아, 연기인가? 진짜 나한테 그러는 건가? 헛갈리고 어색해서. (웃음) 예은: 그런데 알고 지내는 사이일수록 이런 장면이 더 어려운 것 같다. 다른 달타냥들과도 연습을 하는데, 규현 선배님이랑은 처음에 딱 맞춰봤는데 너무 잘 맞는 거다. (웃음) 별로 안 친해서 (웃음) 그냥 달타냥과 콘스탄스가 되었다. 진우 오빠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스킨십 하는데 창민 오빠나 민준(준K) 오빠는 날 너무 잘 아니까 자연스럽게 못 한다. 꼭 해야 하는 것만 하고. 내가 리드해야 하나? (웃음) 창민: 우리는 가족이다, 가족끼리 그러면 안 된다. (웃음) 데뷔 이후에 처음인데, 어차피 외로운 인생, 무대에서 대리만족 하려고 한다. (웃음) 무대에 막상 올려 놓으면 잘 할 거다. 그간 자작곡을 발표해 온 예은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활동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은: 회사에서 곡 내놓으라고 거의 목을 조르려고 하고 있다. 앨범도 준비하고 있는데, 가까운 시일 내에 다른 가수분들에게도 곡을 주게 될 것 같다. 의 과거 공연을 접한 관객이 많았지만, 이창민 달타냥, 예은 콘스탄스가 관객들을 마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예비 관객들이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예은: 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중요한 가치관들에 대해서 말하는 것 같다. 자라면서 세상에는 정의, 사랑은 없어, 현실은 이렇게 아름다운 동화가 아니야, 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그런 것들이 존재한다는 걸 보여주는 게 같다. 며칠 전에 (김)아선 언니가 “정말 세상에 정의는 있을까? 진심은 통할까?” 라고 물어보셨는데, 우리 모두가 믿으면 그렇게 만들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가치관을 굉장히 재미있게 전해주는 작품 같다. 다들 오시면 어렸을 때 순수했던 마음으로 웃으면서 즐기고 돌아갈 수 있는 뮤지컬 같다. 창민: 표면적으로는 파리의 모습, 의상, 액션, 위트 등 볼거리들도 풍부하고 재미있을 것이다. 검술 연습하면서 다쳐서 지금 주먹이 잘 안 쥐어진다. 다 몸에 익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리얼리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의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 해도 무겁고 슬프지만은 않아서 지루하지 않게 그 시대에 푹 빠져서 살아봐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이 무대를 통해서 창민이가 하는 달타냥, 예은이의 콘스탄스가 원래 달타냥과 콘스탄스인 것처럼 느끼고 받아들여지면 가장 좋을 것 같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2.18 / 조회 17,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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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뭐볼까] 꾸준한 관객, 사랑받고 있는 ‘롱런 창작뮤지컬’들!
이번 추석에 연인이나 친구,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수년간 꾸준히 사랑받아 온 ‘롱런 창작뮤지컬’을 추천한다. 뮤지컬 ‘빨래’는 2,000회 기념공연을 앞두고 있는 대학로의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뮤지컬 ‘김종욱찾기’는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2006년 초연 당시 두 달여 동안 총 관객 수 19,500명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뮤지컬 ‘오디션’은 국내최초의 라이브 콘서트형 뮤지컬로 평가받으며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감동적인 음악으로 풀어낸다. 오는 추석에는 보고 또 봐도 보고 싶은 ‘롱런 창작뮤지컬’에 주목해보는 것이 어떨까. 뮤지컬 ‘빨래’10월 7일까지, 학전그린 소극장 뮤지컬 ‘빨래’는 2005년 국립극장 별오름을 시작으로 상명아트홀(2006), 알과핵 소극장(2008), 원더스페이스 네모(2008)를 거쳐 두산아트센터 연강홀(2009)에서 공연됐다. 2009년 이후에는 내년 3월까지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그 명성을 이어간다. 2,000회 기념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빨래’에는 관객의 가슴을 울리는 순수한 감동이 있다. 서울, 하늘과 맞닿은 작은 동네로 27살의 ‘서나영’이 꿈을 안고 이사를 온다. 고향인 강원도를 떠나 온 그녀는 서울의 한 서점에서 근무하며 성실히 살아간다. 빨래를 널러 올라간 옥상에서 이웃집 몽골청년 ‘솔롱고’를 만난 나영은 그의 순수한 모습에 끌리게 된다. 어느 날, 서점의 사장이 동료를 부당하게 해고하려 하는 것에 싸우다가 나영까지 해고의 위기에 처하고, 취객의 시비에 휘말린 나영을 구하다가 솔롱고는 두들겨 맞는다. 과연 둘의 소박한 행복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뮤지컬 ‘빨래’는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작사?극본상,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 작사?작곡?극본상 등을 수상하며 탄탄한 이야기와 음악으로 잘 알려졌다. 현재까지 약 1,300회 공연, 25만여 명이 관람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사랑받고 있다. 뮤지컬 ‘김종욱찾기’10월 31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창작뮤지컬을 대표하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첫사랑 김종욱에 대한 그리움으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 못해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를 찾은 한 여자와 그 첫사랑을 찾아주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공연은 사랑에 대한 달콤한 명대사와 함께 사랑고백 성공확률이 높은 뮤지컬로 유명한 작품이다. 조심스럽게 사랑을 시작한 예비 커플부터 장수커플까지 첫사랑의 설렘에 미소 짓는가 하면 멀티맨의 끝없는 변신에 박장대소하게 된다. 운명의 사랑을 찾아 인도여행을 떠난 여주인공이 운명적으로 ‘김종욱’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운명은 아무리 엇갈려도 다시 만나게 해줄 것이라 굳게 믿으며 한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지만 결국 만나지 못한다. 7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김종욱’은 잊혀지지 않고 결국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의 문을 두드린다. 과연 그녀의 첫사랑 ‘김종욱’을 찾을 수 있을까.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대학로에서 2006년 초연 무대에 오만석, 엄기준이 주연을 맡으면서 두 달여 동안 총 관객 수 19,500명을 기록했다. 이 작품으로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여우주연상(오나라)과 남자인기상(오만석)을 수상하고 제1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는 남우조연상(전병욱)과 작사?극본상(장유정), 남자인기상(오만석), 여자인기상(오나라)까지 4개 부문을 거머쥐었다. 또한, 인터파크 네티즌이 선정한 2006 최고의 창작뮤지컬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뮤지컬 ‘오디션’12월 31일까지, 윤당아트홀 뮤지컬 ‘오디션’이 공연 중인 윤당아트홀에는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환호와 열기가 가득하다.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젊은 뮤지션’들의 꿈을 향한 고군분투기를 그린 이 작품은 배우가 연기는 물론 노래와 연주를 모두 선보이는 버라이어티한 공연이다. 기본기를 탄탄히 익힌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밴드의 악기를 연주하며 라이브로 모든 곡을 소화한다. 소극장 무대를 울리는 라이브 음악은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관객들에게 마음껏 소리치며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밴드 ‘복스팝’의 지하 연습실. 순수한 밴드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청춘들이 그나마 버티고 있던 지하 연습실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대규모 오디션의 상금을 노린 ‘복스팝’은 새로운 보컬을 찾아 나서고, 새로운 곡과 무대를 만들어나간다. 하나의 꿈으로 똘똘 뭉쳐 순항을 탄 것 같았던 ‘복스팝’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위기를 맞게 되고, 사고 앞에서 단 두 명의 멤버만이 오디션장으로 향한다. 라이브 콘서트와 밴드 뮤지컬의 원조인 뮤지컬 ‘오디션’은 올해로 탄생 5주년을 맞았다. 2007년 1월 초연 이후 5년간 끊임없는 앵콜공연으로 1,500회 공연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까지 증명했다. 올해 공연에는 실력을 인정받은 기존 배우들과 무대를 휘어잡을 강력한 실력파 신규 배우들이 만났다. 2012 MBC ‘보이스 코리아’ 본선에 진출해 주목받은 파워풀한 가창력의 이찬미와 현재 MBC ‘탑밴드2’에서 활약 중인 데빈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존 배우들인 장덕수, 이은정을 비롯해 오의식, 이건호, 최혁 등이 관객을 다시 찾아온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9.21 / 조회 4,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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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Up↑ & Down↓] 뮤지컬 ‘오디션’(2012)
뮤지컬 ‘오디션’은 2007년 창작 초연 이후, 예상하지 못했던 전석 매진을 이어가며 그 해 한국 뮤지컬 대상 4개 부문 노미네이트(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작곡상, 앙상블상) 및 극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스타 캐스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지난 4년간 1,200회 이상 공연해 화제가 됐다. 스크린이나 TV 화면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라이브의 감동을 뮤지컬 공연장에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2012년 뮤지컬 ‘오디션’은 지난 6월 윤당아트홀의 무대에 올라 12월 31일까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아래는 뮤지컬 ‘오디션’을 기자 3인이 관객의 입장에서 느낀 점을 토론하고, 그 결과를 정리한 내용이다. ‘Up↑ & Down↓’은 관객의 입장에서 작품의 장, 단점을 스스럼없이 토해냄으로써 작품의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 뮤지컬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 진부한 스토리는 ‘공감’의 열쇠 Up↑ 90년대 감성씽크로율 100% 밴드를 둘러싼 청춘들의 이야기는 90년대를 살아온 2030세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정서를 끌어올린다. 관객은 꿈을 위해 달려가는 복스팝 밴드원들을 보면서 잊고 살아왔던 지난 시절의 소중한 무엇인가를 떠올린다. 진부하다면 진부한 설정과 스토리이지만 그만큼 누구나 느껴왔던 젊은 청춘의 감성이다. 진부해서 몰입할 수 있고, 공감하며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다. 주제와 감성, 음악이 모두 뚜렷하게 일치하는 90년대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이만큼 적절한 공연도 없다. 현실감 있게 표현된 청춘시절의 고단함도 공감의 요소다. 연습실의 밀린 월세,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거나 기타를 팔아 월세금을 마련해야 하는 장면들이 관객의 공감을 산다. Down↓ 밴드이야기라면 예상 가능한 청춘드라마 뮤지컬 ‘오디션’의 스토리는 밴드를 소재로 한 이야기라면 예상 가능한 청춘드라마다. 신선하거나 새로운 것을 원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평범한 주제라는 것을 예상한 관객이라면 스토리를 풀어내는 자잘한 재미와 유머를 즐길 수 있다. 유머코드도 남다르다. 오글거린다고 느낄 수도 있는 90년대식의 유머는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고, 요즘의 신선한 코드는 아니다. 하지만 동아리방이나 하숙집에 모여서 같이 머리를 박고 밥을 나눈 기억이 있는 2030세대라면 익숙한 유머코드에도 신나게 웃을 수 있다. - 개성적 멤버구성은 OK, 배경설명은 아쉬워 Up↑ 개성만점 캐릭터들 뮤지컬 ‘오디션’은 복스팝 밴드원 여섯 명의 캐릭터가 골고루 살아있는 작품이다. 모임에서 한 명씩은 있는 캐릭터들이 모두 모여 있다. 힘든 내색 안 하면서 밝고 씩씩한 리더, 조용히 뒷바라지하는 정신적 지주, 말 많고 잔소리 많지만 살림꾼 캐릭터도 있다. 연주 면에서도 기타, 드럼, 보컬 등 어느 배우 하나 뒤처지지 않고 자신만의 색을 발한다. 캐릭터별로 뜯어보면 이야기를 다시 풀어볼 수도 있다는 것도 숨은 매력이다. 각자 캐릭터별로 나름의 사연과 스토리를 지니고 있어 캐릭터 자체의 현실감을 살려낸다. Down↓ 숨겨진 디테일이 아쉬운 캐릭터별 사연들캐릭터들의 뒷이야기가 디테일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특히, 선아와 찬희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다. 각자의 사연들이 조금씩 언급되지만 왜 그렇게 행동하게 됐는지, 왜 캐릭터가 그런 결말을 맞게 됐는지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기에는 동기가 부족해 보인다. 조금 더 각 캐릭터의 사연을 풀어내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었다면 캐릭터에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됐을 거라는 의견이었다. - 배우들, 캐릭터 매칭 점수는? Up↑ 소심하거나 과묵한, ‘캐릭터 매칭’은 탁월! 뮤지컬 ‘오디션’의 소심한 주인공 병태 역을 맡은 장덕수 배우에 대해서는 캐릭터 그 자체라는 평이 많았다. 공감 가는 소심청년의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했다. 다복을 맡은 김철진 배우, 최혁 배우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여린듯하면서도 찬희를 사랑하는 마음을 꿋꿋이 지켜가는 모습이 맑고 순수한 모습으로 현실감 있게 표현됐다. 찬희를 연기한 데빈은 연기는 첫 도전이지만 캐릭터와의 매칭과 연주 면에서 탁월한 캐스팅이었다는 평이다. 특히 과묵한 캐릭터에서 연주에 몰입하며 돌면하는 반전매력에는 순식간에 객석의 시선을 사로잡는 힘이 있었다. Down↓ 미묘한 연기, 자연스러움 혹은 어색함 이 작품은 가족 같은 밴드 멤버들이 약간은 진부할 수 있는 청춘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워낙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하는 대사들이다 보니 살리지 못하면 어색해진다. 특히, 중반에 영입되는 보컬 선아와 말없이 무대를 채워야 하는 찬희는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요구되는 캐릭터다. 뮤지컬 첫 도전인 아티스트들이 배우로 함께 참여한 만큼 진솔한 노력에 비해 일부 장면에서의 어색한 연기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 뮤지컬 ‘오디션’의 음악, 가슴을 울린다! Up↑ 아날로그 감성+진솔한 가사 가장 인상적이었던 넘버로는 메인테마곡 ‘내 꿈의 엔진이 꺼지기 전에’와 병태가 직접 만들어 부른 곡 ‘회기동’, 선아에게 불러주는 병태의 ‘돌고래’, 다복의 솔로곡 등이 두루 꼽혔다. 음악은 마치 다락방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것 같은 90년대의 아날로그 감성과 꿈과 사랑에 자신을 내던진 청춘의 진솔한 가사가 결합해 관객의 가슴을 울린다. 성별을 불문하고 청춘을 겪은 관객이라면 지난 추억을 되돌아보며 감상에 젖기에 충분한 아름다운 음악들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가사로는 메인테마곡의 ‘아이는 꿈을 좇아 어른이 되고’라는 부분이 꼽혔다. 2030세대라면 누구나 고민할 현실의 문제를 돌아보고 잊고 있던 꿈들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가사다. 바쁜 일상 속에 활활 타올랐던 지난날의 불씨가 점점 꺼져가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는 관객이라면 담담한 가사에도 잔잔하게 밀려오는 감정의 파도를 경험할 수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9.13 / 조회 1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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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뭐볼까] 퇴근길 스트레스 해소에는 밴드뮤지컬이 최고!
대한민국 직장인은 매일 스트레스가 쌓여간다. 업무 스트레스로 쌓인 피로감은 한 잔 술로도 털어내기 어렵고 어디 가서 실컷 소리 지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이런 대한민국 직장인을 위한 신나는 스트레스 해소용 밴드뮤지컬이 무대에 올라 인기를 얻고 있다. 뮤지컬 ‘오디션’은 오디션을 준비하는 밴드 복스팝의 멤버들이 진솔한 이야기와 라이브의 감동을 전해준다. 뮤지컬 ‘6시 퇴근’은 직장인 밴드를 소재로 정시 퇴근을 꿈꾸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애환과 희망에 대해 리얼하게 그려낸다. 이번 주 금요일 퇴근길에는 쌓인 스트레스 풀러 공연장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이 시대 ‘청춘’들의 넘치는 에너지뮤지컬 ‘오디션’12월 31일까지 강남 윤당아트홀 1관 뮤지컬 ‘오디션’은 한국 최초의 라이브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2007년 초연 당시 스타캐스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전석 매진의 행렬을 이어가며 지난 4년간 1,200회 이상 공연해 화제가 됐다. 스크린이나 TV 화면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라이브의 감동을 뮤지컬 공연장에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꿈을 노래하는 밴드 복스팝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오디션’은 진솔한 청춘들의 이야기로 많은 관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어 왔다.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직접 밴드의 악기를 연주하며 라이브로 모든 곡을 소화한다. 2012 MBC ‘보이스 코리아’ 본선에 진출해 주목받았던 이찬미와 MBC ‘탑밴드2’에서 활약한 데빈이 소극장 라이브 음악에 힘을 더한다. 뮤지컬 ‘오디션’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이 시대 ‘청춘’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음악을 하기 위해 모인 밴드 복스팝의 이야기는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모든 청춘들, 곧 우리들의 이야기다. 작품 속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밴드 복스팝의 모습에서 관객들은 꿈을 꾸는 소중함을 깨닫는다. 뮤지컬 ‘오디션’은 라이브 콘서트와 같은 신나는 무대와 더불어 꿈을 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위한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남긴다. 올해 공연에는 지난 시즌에 실력을 인정받은 기존 배우들과 무대를 휘어잡을 강력한 실력파 신규 배우들이 만났다. 그룹 야다 보컬 출신 장덕수와 드라마 ‘천추태후’, ‘자이언트’ 등에 출연한 이은정을 비롯해 오의식, 이건호, 최혁 등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여기에 뮤지컬 ‘영웅’, ‘광화문연가’, ‘삼총사’, ‘캐치 미 이프 유 캔’ 등에 참여한 김형균, 드라마와 CF에서도 활약 중인 권정현 외에 김대곤, 송지현, 김철진, 강유미 등이 새로이 가세한다. 대한민국 직장인의 리얼스토리!밴드뮤지컬 ‘6시 퇴근’9월 2일까지, 대학로 스타시티 TM스테이지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의 희망사항은 6시 퇴근이다. 야근 없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밴드뮤지컬 ‘6시 퇴근’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이자 이미 사회경력 5년 차에 접어든 우리 팀의 ‘최대리’, ‘박계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6시에 퇴근할 수 없는 직장인의 애환을 담고 있다. 밴드뮤지컬 ‘6시 퇴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배우가 직접 연주하는 라이브 무대의 생동감이다. 배우들의 생생한 연주는 가만히 앉아서만 즐기는 공연에서 벗어나, 스탠딩 콘서트처럼 배우와 관객이 함께 소리 지르며 같이 뛸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한다. 또한, 배우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강렬한 사운드는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충전해준다. 만원버스와 지옥철의 문턱을 넘은 진동제과 영업마케팅부의 사원들에게 신제품 출시에 맞춰 홍보를 위한 UCC 제작프로젝트가 하달된다. 당선을 위해 갖가지 궁리를 하던 중 부서 내 과거 밴드활동을 했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밴드를 콘셉트로 UCC를 제작한다. 그 결과 신제품 UCC 홍보와 더불어 판매 실적도 수직 상승을 하고, 부서원들은 ‘6시 퇴근’이라는 직장인 밴드를 결성하기에 이른다. 한편, 무리한 사세 확장으로 자금 사정이 나빠진 진동제과가 급작스런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된다.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계약해지가 통보되고, 남겨진 사람들은 퇴직과 생존에 대한 갈등을 시작한다. 작품에는 200% 공감 가는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들이 가득하다. 아이 과외비에 가랑이 찢어지는 강남 아줌마, 경제와 영어를 배우며 차기 임원을 꿈꾸는 당찬 정규직 아가씨, 고용불안에 갈 길을 잃어버린 비정규직 청년, 새로운 사회에 갓 들어와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인턴 등 우리네 평균치 서민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8.27 / 조회 9,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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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in] “그땐 뭐라도 될 줄 알았는데” 뮤지컬 오디션의 준철
뮤지컬 ‘오디션’의 준철은 빛나는 미래의 꿈을 향해 오늘 하루를 전전해야 하는 밴드 복스팝의 리더다. 철없고 꿈 많던 십 대 소년 준철이 ‘뭐라도 될 줄 알았던’ 이십 대의 현재, 그의 꿈이었던 음악은 연습실에서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현실이 되어 가슴을 짓누른다. 하지만 그는 늘 유쾌하다. 어딘가 태평해 보이기까지 한 그의 말과 제스처는 밴드의 매니저 역할을 하는 초롱의 잔소리 표적이 되기에 십상이지만 그가 밴드의 리더인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리더가 진정 힘을 발휘할 순간은 위기 상황이 왔을 때다.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정작 어려운 것은 모두가 힘들 때 가장 먼저 일어나 용기를 심어주는 일이다. 준철은 밴드의 리더로서 한숨만 쉬고 있으려 하지 않는다. 그가 택한 노선은 절망과 한탄이 아닌 긍정과 격려다. 준철은 ‘하면 되지’, ‘잘 될 거야’, ‘걱정하지 마’를 입에 달고 산다. 그리고 ‘구체적인 발버둥’에 앞장선다. 밴드 내 살림꾼인 초롱의 말에 가장 먼저 맞장구치며 해보자고 달려드는 것도 준철의 리더다운 면모다. 준철은 막막한 현실 속에서 환상만 좇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바로 보며 때로는 촌철살인을 날리기도 한다. ‘음악으로 먹고살기 위한’ 방법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조금만 먹자’고 진심을 담은 우스갯소리를 던진다. 때때로 무심히 던져지는 그의 말이 밴드 복스팝의 멤버들에게는 웃음과 함께 자극과 위로라는 귀한 약이 되어 돌아온다. 준철을 중심으로 오랜 친구인 찬희와 병태가 쌓아온 깊은 우정은 복스팝의 보이지 않는 근원이기도 하다. 호탕하면서 유쾌한 준철과 말이 없고 속을 알 수 없는 찬희, 무대공포증이 있는 소심한 병태의 세 명은 성격이 모두 다르지만 어딘가 깊은 유대감으로 서로 닿아 있다. 그들이 쌓아온 추억이 곧 복스팝의 자산이고, 그들의 꿈과 목표가 밴드가 나아갈 길의 이정표가 될 수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세월을 세 명이 함께 견뎌왔기 때문이다. 밴드 복스팝은 가난 외에는 무엇도 장애가 되지 않는 무적의 단합을 보여주며 극의 중반까지 순항해가는 듯하다. 적이 강할 때 싸움의 맛이 커진다고 했던가. 가난의 위기를 극복할 열쇠를 찾은 밴드 복스팝은 페스티벌의 오디션을 준비하며 똘똘 뭉쳐갔고, 관객들은 오디션 무대에 서 있는 그들의 화려한 모습을 상상하며 점차 즐거운 기대를 키워간다. 하지만 밴드 복스팝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거센 파도를 만난다. 그것은 무엇보다 복스팝 호를 이끌어온 선장 준철조차 송두리째 삼켜버리는 무서운 비극이었다. 이번 공연에서 밴드 복스팝의 찬희 역할을 맡은 데빈은 인상 깊은 대목으로 준철과 실랑이하는 다음과 같은 장면을 꼽았다. 데빈은 “찬희가 밴드를 위해 기타를 판다. 그것 때문에 준철이 화를 나서 ‘왜 기타를 팔았냐’고 하다가 ‘찬희’가 ‘내 기타야’라고 한마디 하는데 안에서 뭉클했다. 그때의 둘은 내면에 여러 가지 감정들이 있다. 물론 찬희도 힘들겠지만, 복스팝이 월세도 못 낼 만큼 힘들어진 상황에 준철이가 더 실망하고 화가 날 거다. 리더로서 기타리스트의 기타를 팔게 했다는 게 마음이 아팠을 것이다”고 말했다. 찬희가 목숨과도 같은 기타를 팔자, 준철은 곧장 낙원상가로 달려간다. 어렵게 되찾아 온 기타를 들고 준철은 기뻐하지만 찬희는 결국 그 기타를 받아들지 못한다. 준철이 다급하게 외치는 찬희의 이름이 연습실의 평온했던 공기를 찢고, 관객은 갑작스러운 비극의 파도를 직감한다. 과연 밴드 복스팝의 꿈은, ‘뭐라도 될 줄 알고’ 무작정 달려왔던 리더 준철의 미래는 순탄히 열릴 수 있을까. 그리고 밴드 복스팝의 음악이 오디션 무대에서 화려하게 연주되는 그날은 오는 것일까. 현재 윤당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오디션’은 우리도 모르는 새 잊혀진 꿈과 추억을 눈앞에서 하나둘 꺼내놓게 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그 아련한 꿈의 공간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결정적인 인물이 바로 우리들의 과거에도 존재했던 리더의 정석, 준철의 존재다. 우리 과거에도 그런 리더들이 있었다. 배고픔도, 불투명한 미래도, 힘든 가정사도 꿈으로 향하는 돌계단의 하나처럼 느껴지게 했던 넉넉한 품을 가진 믿음직한 리더가 말이다. 잊혀진 꿈은 다시 상기하는 것만으로도 그리운 맥박이 되어 가슴을 설레게 하는 법이다. 커다란 손이 어깨를 툭 두드리면 볼 위로 진주방울 같은 눈물이 똑 떨어지던, 그리운 시절 우리들의 리더가 뮤지컬 ‘오디션’의 무대에서 우리를 반긴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8.13 / 조회 9,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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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강력해진 2012 밴드 복스팝! 뮤지컬 ‘오디션’ 장덕수, 이찬미, 데빈 인터뷰②
뮤지컬 ‘오디션’에는 가족 같은 단합이 중요하다. 한팀이 되려면 ‘연습보다 엠티’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무대 위에서 꿈을 향해 도전해가는 밴드 복스팝에는 서로가 서로의 삶에 뿌리내리는 가족 같은 유대감이 흐르기 때문이다. 뮤지컬 ‘오디션’의 연습 현장에는 하나가 되기 위한 좀 특별한 에피소드가 종종 ‘발생’한다. 한 가족이 된 복스팝 멤버들의 즐거운 연습 뒷이야기, 그리고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밴드’와 언제까지라도 계속될 ‘꿈’에 관해서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모두를 ‘한 가족’으로 만든, ‘결정적’ 에피소드 멤버들이 가족처럼 친해지기까지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은데요. 연습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면 들려주세요. 장덕수: 역시 샷건? 형님이 거의 샷건 중심에 있으시잖아요. 데빈 형님이 말씀해주세요.(웃음) 데빈: 말씀드리기 전에... 예술계에서 술이 빠질 수 없는 거 잘 아시죠? 연습 후에 다 함께 푸는 거니까 그렇게 알아주세요.(웃음) 저도 합류한 지 얼마 안 돼서 연습하고 대본 리딩하다가 캔맥주를 한잔하자고 했어요. 그래도 뭔가 분위기가 잘 안 풀리는 거 같아서 제가 그랬죠. 샷건이라는 걸 들어본 적 있냐고. 샷건은 캔맥주를 원샷하는 거예요. 근데 그게 방법이 있어요. 제가 그걸 딱 보여준 거죠. 근데 이게 쉽지가 않아요. 4~5초 안에 한 캔을 콸콸콸 다 들이키거든요.(웃음) 이찬미: 이 분이 바로 샷건 전도사에요. 데빈: 그래서 그걸 한 바퀴 돌았더니 한번에 친해진 거죠. 친해질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였어요.(웃음) 장덕수: 몇 명이서 몇 캔 정도였죠? 70캔? 데빈: 정확히는 6명이서 75캔이었어요. 3시간 안에.(웃음) 장덕수: 도저히 입을 뗄 수가 없어요. 한번 입대면 끝까지 마셔야 해요. 데빈: 실패한 사람이 몇 명 있었고, 팡 터진 사람도 있었죠. 이찬미: 코로 나올 뻔한 사람도 있었고.(웃음) 데빈: 그런 게 있어요. 프로 배우들은 그런 게 없어도 몇 번 만나서 대본 맞춰보고 하면 잘 될지도 몰라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아직 연기경험이 부족해서 빨리 친해져야 했거든요. 친해질 수밖에 없는 방법은 역시 그거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함께 술 한잔하면서 친해지는 거죠. 감독님도 그러시더라고요. 빨리 친해지면 무대에서 정말 가족처럼 리얼한 밴드 느낌이 나니까 친해지라고. 결국 그게 재미있는 에피소드였기도 하지만, 무대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앞으로도 6개월 동안 샷건 많이 할 거에요, 아마.(웃음) - 나에게 ‘밴드’라는 것은 ‘오디션’ 자체가 ‘밴드’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는 작품인데요. 세 분은 ‘밴드’라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데빈: 밴드는 여러 가지 있어요. 오랜 기간 한 밴드로 활동해온 분들, 세션 밴드, 취미 밴드, 직장인 밴드도 있죠.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거는 밴드는 친구처럼, 가족처럼 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힘든 일이 생길 때 그걸 계기로 팀이 해체되거나 잘 안 되기도 하죠. 솔직한 마음을 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싫을 때나 좋을 때나 서로 마음을 나누는 거죠. 솔직하게 싸워도 괜찮아요. 솔직한 마음으로 서로를 대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밴드’죠. 장덕수: 저는 야다를 했었는데요. 야다 멤버였던 다현이형도 지금 뮤지컬 쪽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요. 야다 멤버들은 지금도 연락하고 만나면서 잘 지내고 있거든요. 제게 밴드는 추억이에요. 앞으로 뭔가 같이 해볼 수 있다는, ‘미래가 보이는 추억’이요. 다현이 형이나 저처럼 계속 무대에서 뛰고 있다면 언젠가는 일회성으로라도 함께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밴드는 언제라도 음악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거니까요. 그렇게 미래를 함께 꿈꿀 수 있는 가족 같은 추억인 것 같아요. 마음의 고향이기도 하고요. 세션으로 무대에서 합주를 하다가 뭔가 딱 맞으면요. 모두가 느끼는 게 똑같아요. 그런 느낌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내 밴드랑 다시 만나서 꼭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할 거에요, 아마. 이찬미: 저도 21살 때부터 1, 2년 정도 밴드를 했었어요. 저희는 서로 잘 안 맞다기 보다는 경제적이나 여러모로 희망이 안 보여서 헤어지게 됐는데요. 아직 꿈이 남아 있어요. 라이브의 에너지는 정말 차원이 다른 거거든요. 베이스, 기타, 보컬, 키보드의 진동들이 사람들에게 전해진다는 것, 그 자체가 감동이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나이를 먹어서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이랑 여자 콜드플레이 같은, 그런 밴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어요. 밴드라는 것은 저한테는 ‘그리는 꿈’ 같은 거예요. 지금도 꿈을 꾸다가 이 작품을 통해 ‘복스팝’이라는 밴드를 만난 거고요. 감사하고 기쁜 일이에요. 밴드 경험이 있으신 만큼 무대 위에서 느끼는 것도 크실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 하면서 정말 와 닿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으시다면요. 데빈: 대본 한번 봤을 때부터 생각이 나서 또 한 번 보면 또 다른 생각이 나고, 볼 때마다 다른 생각이 드는 부분이에요. 베이스 치는 ‘준철’이라는 인물과 제가 맡은 ‘찬희’가 친구에요. 극 중에서 ‘찬희’가 기타를 팔아요. 그것 때문에 ‘준철’이가 화를 나서 ‘왜 기타를 팔았냐’고 하다가 ‘찬희’가 “내 기타야”하고 한마디 하는데 안에서 뭉클했어요. 그때의 둘은 내면에 여러 가지 감정들이 있는데요. 물론 ‘찬희’ 역의 저도 힘들겠지만, 복스팝이 월세도 못 낼 만큼 힘들어진 상황에 ‘준철’이가 더 실망하고 화가 날 것 같아요. 리더니까요. ‘찬희’가 기타까지 팔았다는 게 자기가 기타를 팔게 했다는 게 마음이 아픈 거예요. 여러 가지 둘이 깊은 마음들이 있어서 인상 깊은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마치 자기 자신을 거울로 들여다보는 것처럼 느껴져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에요. 장덕수: 저는 “내가 노래 불러줄까?”랑, 마지막 장면에 “저희가 원래는 밴드인데요. 우리 노래를 불러드리겠습니다”하는 두 대사에요. 두 장면은 정말 말이 필요 없는 것 같아요. “내가 노래 불러줄까?”는 ‘선아’가 많이 아파하는 장면인데요. ‘병태’로서 해줄 수 있는 게 노래밖에 없어서 노래를 부르죠. 마지막 장면에서도 복스팝이 비록 다 모일 수 없었지만 우리 팀을 위해서 ‘병태’가 혼자서라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감동적이에요. 이찬미: 저도 마지막 장면이 좋아요. ‘병태’가 나와서 “저희가 밴드인데요. 저희 노래를 부르겠습니다”하면요. 제 대사가 아닌데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모든 것이 끝난 상태에서 혼자 오디션에 나가서 혼자 밴드 노래를 부르고, 혼자 부르는 것 같지만 막 뒤에서 밴드 멤버들이 함께 하잖아요. 그 장면은 같이 하면서도 소름이 계속 돋아요. 정말 명장면이에요. 왜 영화들이 잘 나가다가 마지막 엔딩을 잘 못해서 뭐야 싶을 때 있잖아요. 이 작품은요. 잘 나가다 그야말로 잘 끝나는 작품이에요.(웃음) 마지막이 정말 좋아요. - 우리들의 꿈, “무대를 지켜가고 싶다” 박용전 연출님도 ‘포기할 수 없는 꿈’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하셨는데요. 세 분은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꿈’이 있으신가요? 장덕수: ‘꿈’이요? 그냥 이렇게 계속 관객들이 좋아해 주는 공연 계속하는 게 ‘꿈’이에요. 언제까지요? 장덕수: 그건 한 번도 생각 안 해봤어요. 끝이 없어요, 그냥. 계속 쭉 하고 싶어요. 배우라는 직업은 회사처럼 정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목표가 ‘부장’이다 ‘이사’다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계속하는 거죠. 계속 가고 싶어요, 이대로. 데빈: 저도 계속 지금처럼 오랫동안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다른 일 하지 않고 이 일을 계속하고 싶어요. 이 일만으로 충분히 먹고살 수 있을 정도로 살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어요. 평생 집중해서 좋은 작품들 하고 싶어요. 연기는 어릴 때부터 관심이 많았거든요. 멋있는 액션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때는 연기가 이렇게 어려운 건 줄 몰랐죠.(웃음) 제게 액션 연기는 ‘꿈’이에요. 총 들고 멋있는 액션,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어요. 이찬미: 저도 데빈 오빠의 말에 굉장히 공감해요. 다른 일 없이 이 일만 하고 싶다는 거요. 뮤지컬이 매력적인 걸 알고 시작했지만 어려운 만큼 정말 좋아요. ‘보이스코리아’에 나간 것도 제가 노래를 오래 했지만 ‘나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나간 거였거든요. 나가서 처음에 ‘보컬트레이너’라고 제 소개를 한 것뿐이었는데 ‘보컬트레이너’라는 이미지가 굳혀지더라고요. 저는 ‘플레이어’가 되고 싶었던 건데요. ‘보컬트레이너 이찬미’라는 기사를 읽고 나는 단순히 ‘보컬트레이너’가 아니라 노래하고 싶은 사람인데... 하는 생각 때문에 속상했었어요. 지금은 이렇게 기회가 닿아서 뮤지컬 ‘오디션’을 하게 된 것이 정말 행복해요. 저는 뮤지컬을 평생 하고 싶어요. 가수로는 노래하고 무대에서 내려올 때 어딘가 조금 허무한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데 뮤지컬 무대는 고생하며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내려올 때 기분 좋은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나 이거 하길 잘했다’, ‘끝까지 잘하자’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나중에는 뮤지컬로 상도 받고 싶어요. 뮤지컬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이요. 저는 항상 구체적으로 꿈을 생각하는 스타일이거든요.(웃음) 마지막으로, 2012년 밴드 복스팝을 기대하고 계시는 관객분들에게 진심을 담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찬미: 진부한 얘기인데요.(웃음)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초연부터 이 작품을 좋아해 주신 관객분들, 예전 선아와 저를 비교하고 평가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 모든 관객분들의 쓴소리와 단소리 다 듣고, 이찬미의 ‘선아’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이찬미의 ‘선아’는 저런 부분이 있구나 하고 생각하시도록 말이죠. 관객들에게 빨주노초파남보가 있다면 거기에 ‘이찬미의 색깔’이 하나 더 생겼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에요. 장덕수: ‘오디션’을 사랑해주시는 관객분들이 많으세요. 여태까지 했던 ‘병태’역 배우분들이 노래를 굉장히 잘하는 선배님들이 해 오셔서 제가 그간의 무대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나고도 많이 놀아 드릴 테니 언제든 스트레스 풀러 오세요! 데빈: 저희는 진짜 편하게 6개월 동안 할 거니까요. 영화보는 것처럼 재미있고 편하게 즐기시면서 슬프면 울고, 웃기면 웃고, 편안한 마음으로 스트레스 풀러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팔짱 끼고 심각하게 보러 오시는 분들은 안 됩니다. 어떤 예술성을 찾으려고 애쓰지도 마세요. 그냥 마음 열고 보러 오세요. 저희는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박세은 기자_사진 오픈런뮤지컬컴퍼니 제공 newstage@hanmail.net
2012.07.17 / 조회 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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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강력해진 2012 밴드 복스팝! 뮤지컬 ‘오디션’ 장덕수, 이찬미, 데빈 인터뷰①
얼마 전 2012년 첫 공연을 무대에 올린 뮤지컬 ‘오디션’의 배우들을 윤당아트홀에서 만났다. 소심청년 ‘박병태’ 역할을 맡았지만 “실제로는 전혀 소심하지 않다”고 말하는 장덕수 배우, 싱어송라이터이자 비밀이 많은 여주인공 ‘김선아’와 닮은 듯한 이찬미 배우, 과묵하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기타리스트 ‘정찬희’를 연기하는 진짜 기타리스트 데빈 배우가 한자리에 모였다. 연기에서 노래, 연주까지 섭렵해야 했던 세 배우의 연습과정은 어땠을까. 그들이 밴드 ‘복스팝’으로 모이게 된 과정과 그들이 만들어가는 뮤지컬 ‘오디션’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 뮤지컬 첫 데뷔, 무대에서 행복해지다 이찬미, 데빈 배우는 뮤지컬 첫 출연이신데 출연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이찬미: 제가 사실 작년에 이 작품의 오디션을 봤었어요. 작년에 떨어졌다가 이번에 제대로 준비해서 한 번 더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을 굳게 먹고 오디션을 봤어요. 연출님이 절두고 고민이 많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제 입으로 말씀드리긴 좀 그렇지만, 노래는 잘하는데 연기가 너무 초보라서 고민이셨던 거죠. 미팅을 하시고 고민 끝에 결정해 주셨어요. 제게는 우여곡절이 있었던 역할이었지만 지금은 너무 좋아요. 정말 행복하고요. 연습과정이나 배우분들도 참 좋으세요. 저랑 캐릭터랑도 너무 잘 맞고요. 주변에서도 그러세요. 저랑 ‘선아’가 비슷하다고. 조금 베일에 싸인 느낌이랄까요. ‘선아’는 비밀이 많은 여자에요. 어두운 구석도 있고요. 하지만 한 번 마음을 열면 밝은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저랑 비슷한 느낌이 많아요. 데빈: 허규라고 원래 보컬이었는데 뮤지컬 하면서 이 작품에 출연한 배우가 있어요. 지금은 ‘광화문연가’에 출연 중인데 ‘오디션’이 올해 다시 한다고 말을 듣고 저한테 연출님을 만나보라고 하더라고요. 역할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요. 그래서 찾아갔는데 첫날 연출님이 바로 계약하자 하셨어요. 저는 작품 이름만 들었던 상태라 어떤 음악인지, 어떤 캐릭터인지 받아 보고는 다음날에 해보자 결정했죠. 장덕수 배우는 박용전 연출님이 이번 ‘오디션’ 공연 올리는 데 한몫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정말이신가요? 장덕수: 지난 시즌에 공연하면서 정말 행복했거든요. ‘오디션’이랑 ‘스페셜레터’를 같이 하고 있을 때인데 오디션 회차가 적어서 많이 못 했던 것도 있고, 병태 역할이 강하게 기억에 남아 있어서 꼭 다시 하고 싶더라고요. 연출님을 2, 3주에 한 번씩은 찾아간 것 같아요.(웃음) 문자는 자주 했고요. 제가 잊혀지지 않도록 계속 귀찮게 해 드렸어요. ‘오디션’ 다시 하자고요. 왜 그렇게 조르셨어요? 어떤 매력 때문에? 장덕수: 무대에 올라가 있으면 행복해지는 작품이에요. 모든 공연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자신한테 잘 맞고 같이 하는 사람들이 좋고 행복한 공연들이 있잖아요. ‘오디션’이 지난 시즌에도 멤버 한 명 한 명이 다 좋았거든요. 정말로 복스팝 멤버인 것처럼, 10년을 같이 산 친구들처럼 너무 사이가 좋았어요. 그 좋았던 기억이 다시 무대에 서고 싶게 만드는 동력 같아요. - 힘든 연습, 서로를 채워주는 배우들 작품의 핵심 중 하나가 라이브 연주인데요. 연기, 노래, 연주까지 힘들지 않으셨어요? 장덕수: 죽을 뻔했죠.(웃음) 돌고래신이라고 병태가 선아한테 통기타를 불러주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거 하나 하고 나오면 5년은 나이 먹는 것 같아요. 저 원래 ‘오디션’ 하기 전에 동안이라는 말 많이 들었는데요. ‘오디션’ 하고 난 이후에 제 나이 찾아간다는 말 많이 들어요.(웃음) 땀이 굉장히 많이 나요. 저 공연 때 땀 잘 안 나는데. 데빈 배우에게 기타 연주에 대해 도움은 좀 받으시나요? 장덕수: 도움 많이 받죠. 연출님께도 많이 받아요. 연출님은 많이 갈궈 주시고요. 데빈 형님은 굉장히 친절하게 가르쳐 주세요. 데빈 형님은 아빠 같고, 연출님은 엄마 같아요.(웃음) 이번이 뮤지컬 첫 데뷔셨던 이찬미, 데빈 배우는 연기적인 면에서 힘드시지 않았나요? 이찬미: 굉장히 힘들었어요. 진짜 연기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연기한다는 에 어려웠어요. 연기가 노래와 비슷한 부분이 많더라고요. 노래도 뻣뻣하거나 억지로 하면 되게 어색하거든요. 연기도 목이 아닌 몸으로 표현하는 거라서요. 말로 표현한다는 게 어색해서 힘들었지만 계속 연습했어요.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평생 공부하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좋은 뮤지컬 작품 계속하고 싶거든요. 장덕수: 찬미는요. 진짜 그냥 그 사람이 말하는 것 같아요. 연기를 많이 했던 배우들과 찬미가 차이가 있는데요. 연기를 잘 한다 못 한다가 아니라 ‘생 날것’의 느낌이 나요. 그래서 되게 좋더라고요. 몰입도 잘되고요. 자기가 선아랑 비슷하다고 말했는데 그래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자기 얘기를 자기가 하는 것 같은... 그런 게 있어요, 날것의 광어회 같은 느낌이요.(웃음) 데빈 배우는 연기 때문에 망설임은 없으셨나요? 데빈: 연기적인 부분도 있었고요. 노래가 있을까 봐 굉장히 걱정됐어요.(웃음) 그런데 대본 보니까 대사나 노래 부분이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배우로서 역할을 맡아 연기하는 것은 처음이라 캐릭터 분석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기존에 했던 배우가 있으니까 그 부분도 고려해야 하고요. 그런데 연출님이 일부러 설명을 많이 안 해주세요. 네가 알아서 분석해서 알아서 만들어봐라 하셨죠. 그게 좀 어려웠는데 그래도 며칠 안에 해결된 것 같아요. 두 분은 장덕수 배우에게 연기 도움은 안 받으셨어요? 데빈 배우는 연주 많이 도와주신다고 하셨는데요. 장덕수: 아뇨. 저는 제꺼 하기도 바쁘거든요.(웃음) 데빈: 하는 것만 봐도 도움이 되는 거죠. 다 프로니까요. 연주를 배우듯이 연기도 하면서 배우고 있어요. 아, 이렇게 하는 거구나, 이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 하고요. 이찬미: 덕수 오빠는 워낙 베테랑 배우시니까요. 연기 초보인 저를 진짜 편하게 해 주세요. 돌고래신 같은 경우는 오빠가 기타를 쳐주면서 저 혼자 독백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제가 얘기해주고 병태가 들어주고 할 때, 제가 진짜 병태랑 같이 있는 느낌이 들어요. 장덕수: 정말? 나 그때 딴 생각하는데! 돌고래 이거 어떻게 치지? 실수하면 안 되는데...해요. 실은 그때 전 아무것도 안 들리거든요.(웃음) 이찬미: 저도 혼자 직접 피아노 치면서 노래하는 부분이 어려웠어요. 선아가 처음 등장할 때 혼자 밴드 없이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해요. 저도 음악하는 사람이지만 피아노 치면서 직접 연주하는 건 잘 없었거든요. 코드를 외우고 감정을 실어서 선아가 싱어송라이터니까 원래 그렇게 해왔던 사람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 ‘오디션’ 팀을 가족으로 이끌어가는 박용전 연출의 ‘힘’ 박용전 연출님께서 이 작품의 작사, 작곡, 대본까지 모두 혼자서 하셨는데요. 배우분들이 생각하는 연출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장덕수: 천재적이신 것 같아요. 그런데 한편 바보같으실 때도 있어요. 천재와 바보가 공존하시는 것 같아요.(웃음) 이찬미: 처음 뵀을 때 저는 이미지가 굉장히 좋으셨어요. 뮤지컬 연출하시는 분은 어떨까 했는데 저한테는 첫 연출님이시거든요. 이런 분이라면 제가 뮤지컬 계속해도 되겠다 싶었어요. 굉장히 세심하시고 연기적인 면, 노래적인 면을 배우가 자기 스타일대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해 주세요. 그리고 다정하시고요. 저는 작사, 작곡 연출까지 하셨다는 거 몰랐어요. 오디션 볼 당시에도요. 나중에 대본을 보고 알았어요. 제 남자친구가 대본을 보다가 이 분이 다 한 거야? 하고 묻더라고요. 정말 대단하다 했어요. 저라면 못해요. 정말 존경스러워요. 장덕수: 찬미한테는 다정하세요. 저한테는 가끔?(웃음) 저랑 굉장히 잘 맞고 잘 놀아주세요. 쉴 때도 사적으로도 자주 만나죠. 술도 먹고요. 밴드 복스팝으로 무대에 서는 ‘오디션’ 팀들은 하나의 ‘가족’이잖아요. 그래서 처음에 배우를 모을 때 실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팀에 융합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모난 사람이 있으면 전체적으로 영향이 가니까 매 시즌 정말 ‘가족’처럼 팀이 동글동글하게 모일 수 있는 멤버를 뽑으시죠. 그리고 모으고 난 후에도 팀이 그런 분위기가 될 수 있게 도와주시고요. 그래서 저흰 연습보다 엠티가 중요하다 그래요.(웃음) 이찬미: 제가 처음에 여기 들어왔을 때 제가 연기도 너무 못 하고 무대가 처음인데 혹시 텃세부리거나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쟤는 원래 뮤지컬 하는 애도 아닌데 여기서 뭐해 하는 식으로요. 그런데 배우분들이 전혀 그런 거 없으시고, 오픈마인드에요. 제가 보컬트레이닝도 하고 있으니까 ‘찬미야 노래할 때 이렇게 하는 부분 어떻게 해야 하니’하고 편하게 물어보시고요. 그걸 연출님한테 얘기했더니 연출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나는 모난 사람은 절대 안 뽑아. 그런 면에서 불편할 일이 없을 거다’라고요. 옆에서 본 배우로서, 복스팝 멤버로서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데빈: 덕수에게는 그걸 많이 배워야 해요. 연기나 노래도 중요하지만 일하는 스타일이 중요하거든요. 그게 안 되면 힘들어요. 덕수는 정말 그런 면에서 정말 프로에요. 장덕수: 저 연기는 별로인가 봐요.(웃음) 데빈: 이렇게 농담이나 씨니컬한 답을 하는 것도요. 분위기를 빨리 캐치해서 분위기가 싸해지만 풀어주고 하는 거에요. 분위기메이커죠. 보다 보니까 병태랑도 닮은 부분이 많아요. 캐릭터를 일부러 이렇게 하는 건지 원래 그런 건지 싶을 정도로요. 장덕수: 병태는 소심하잖아요. 전 완전 안 소심해요!(웃음) 데빈: 그런가?(웃음) 찬미는요.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어요. 노력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서 그게 너무 좋아요. 무대에서 ‘확’ 마음을 열어서 우리가 보고 싶은 찬미가 ‘착’ 나왔으면 좋겠어요. 찬미는 뭔가 안에 있어요. 처음이잖아요. 나와야 하는 게 더 있을 거에요. 그걸 지켜보는 게 더 기대돼요. 장덕수: 데빈 형님은 일단 잘 생겼어요. 멋있고요.(웃음) 악기적인 부분은 연출님과 형님이 옆에서 도와주시거든요. 항상 배우는 데 연출님은 심한 말도 하시면서 알려주시는데 데빈 형님은 다정하세요. 디테일하고 세심하게 제 레벨에 맞춰 주고요. 연출님은 퀄리티도 중요하니까 어려운 것도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데빈 형님은 일단 할 수 있는 것부터 가르쳐주시고요. 데빈: 항상 뛰기 전에 걷는 걸 배워야 하잖아요. 연주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걷는 것부터. 그것도 못하면 뛸 때 제대로 뛸 수가 없을 테니까요. 그걸 위해 같이 노력하는 거죠.(웃음) (인터뷰②에서 계속) 박세은 기자_사진 오픈런컴퍼니 제공 newstage@hanmail.net
2012.07.16 / 조회 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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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평가] 뮤지컬 ‘오디션’ 본 관객들, “여섯 명 청춘들의 도전기에 가슴이 뭉클”
뮤지컬 ‘오디션’은 2007년 창작 초연 이후, 예상하지 못했던 전석 매진을 이어가며 그 해 한국 뮤지컬 대상 4개 부문 노미네이트(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작곡상, 앙상블상) 및 극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스타 캐스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지난 4년간 1,200회 이상 공연해 화제가 됐다. 뮤지컬 ‘오디션’은 한국 최초의 라이브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밴드 멤버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실제로 연주와 노래를 하며 라이브 음악을 관객에게 들려준다.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분위기에서 밴드 ‘복스팝’의 이야기가 더욱 친근하고 현장감 있게 관객에게 전달된다. 관객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됐던 콘서트형 뮤지컬을 관람한 후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뮤지컬 ‘오디션’에 대한 그동안의 관객반응을 인터파크 후기를 통해 알아봤다. 뮤지컬 ‘오디션’, 관객은 어떻게 봤을까? 뮤지컬 ‘오디션’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이 시대 ‘청춘’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 속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밴드 복스팝의 모습에서 관객들은 꿈을 꾸는 소중함을 깨닫는다. ID ‘bok**’의 관객은 “신나는 음악과 젊음을 느낄 수 있었던 뮤지컬이었다. 음악하는 이들의 삶과 사랑과 생활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어서 재미있고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ID ‘songcu**’의 관객은 “밴드 ‘복스팝’이라는 여섯 청춘의 연습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에는 그들의 사랑과 꿈에 대한 뜨겁지만 재미있게 포장된 이야기가 가득하다. 가진 돈은 없지만 밴드로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서 밴드를 만들고 오디션을 보기 위해 연습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꿈을 향해서 달려가는 모습이 요즘 우리나라의 청춘들을 보는 것 같아서 뭉클하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면서 “여섯 명의 청춘들의 꿈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에 잠시 동안이나마 동참해보면서 일상에서 지친 스트레스를 날려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공연을 강력 추천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라이브 음악의 감동과 흥겨움을 좋게 평가한 관객이 많았다. ID ‘bora19**’ 관객은 “아직도 귓가에 무대에서 들었던 노래들이 맴돈다.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무대와 관객의 호흡이 좋았고, 잠시나마 모든 걸 잊고 흥에 겨워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음악에 빠졌다”고 공연을 관람한 소감을 밝혔다. 한가족과 같은 밴드를 연기하는 배우들 간의 호흡과 재치 있는 대사들도 관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ID ‘phlip11**’의 관객은 “깨알 같은 작은 대사에도 웃음을 주고 중간에 속마음을 코믹하게 표현하는 장면도 신선했다. 어릴 적 이야기를 하는 장면에서는 캐릭터들이 귀여웠다. 각자의 캐릭터가 확실하고 감동과 웃음이 함께하는 뮤지컬이다”고 전했다. ID ‘eternalx**’의 관객은 “뮤지컬 ‘오디션’을 감상하면서 주인공들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시대에 맞는 연출과 재미있는 대사, 그리고 직접적이 아닌 간접적으로 주인공들을 표현해주는 연출이 아니었을까 싶다. 극의 내용이 음악이고, 실제로 배우들은 노래하며 연기하지만, 오디션의 노래들은 대사의 연장선이 아니다. 주인공의 과거와 성격을 잘 보여주는 노래들은 마치 인물들이 음악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듯해 그 현실감이 더 부각됐다”고 전했다. 더욱 새로워진 느낌, 개성 넘치는 신 멤버의 활약! 올해 공연에는 지난 시즌에 실력을 인정받은 기존 배우들과 함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강력한 실력파 신규 배우들이 힘을 더했다. 2012 M.net ‘보이스 코리아’ 본선에 진출해 대중에게 주목받은 파워풀한 가창력의 ‘이찬미’와 그룹 넥스트, 비트겐슈타인 등의 멤버로 활동하며 현재는 KBS2의 인기 프로그램 ‘탑밴드2’에서 활약 중인 ‘데빈’이 무대에 선다. ‘이찬미’는 아픈 과거를 가졌지만 꿋꿋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밴드의 보컬 ‘김선아’ 역을 맡았다. 이번 뮤지컬 ‘오디션’으로 뮤지컬 첫 데뷔를 한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지만 내면에 아픔과 외로움을 숨기고 있는 인물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방송으로도 큰 화제를 일으킨 ‘이찬미’의 파워 보컬은 극 중에서 때로는 애절하고, 때로는 시원하게 관객의 가슴을 울린다. 역시 뮤지컬 ‘오디션’으로 배우로서의 첫 무대를 가지게 된 기타리스트 ‘데빈’은 이번 작품에서도 기타리스트의 역할을 맡아 활약 중이다. 그가 맡은 과묵하지만 속이 깊고 정 많은 실력파 기타리스트 ‘정찬희’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6월 30일 무대에 오른 뮤지컬 ‘오디션’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윤당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박세은 기자_사진제공 오픈런컴퍼니 newstage@hanmail.net
2012.07.11 / 조회 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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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있어 즐겁다! ‘오디션’을 소재로 한 뮤지컬들
최근 몇 년간 오디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분야의 재능 있는 신인들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공연계에서도 ‘오디션’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무대에 올라 함께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오디션’은 2007년 초연 이후 한국 최초의 라이브 콘서트형 뮤지컬로 큰 사랑을 받아 온 공연이다. 이번 2012년 공연에는 실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신 멤버를 영입해 더욱 화제를 낳았다. 뮤지컬 ‘전국노래자랑’은 32년 동안 전 국민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 온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모티브로 한 공연이다. 유독 더운 올여름, 노래가 있어서 더욱 즐거운 ‘오디션’ 소재의 뮤지컬로 더위를 식혀보는 것은 어떨까. 이 시대 청춘들의 꿈과 에너지!2012년 뮤지컬 ‘오디션’ 12월 31일까지 윤당아트홀 1관 한국 최초의 라이브 콘서트형 뮤지컬인 ‘오디션’은 밴드 음악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귀가 즐거운’ 공연이다. 2007년 초연될 당시 스타캐스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전석 매진의 행렬을 이어가며 지난 4년간 1,200회 이상 공연해 화제가 됐다. 뮤지컬 ‘오디션’은 기본기를 탄탄히 익힌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밴드의 악기를 연주하며 라이브로 모든 곡을 소화해낸다. 스크린이나 TV 화면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라이브의 감동을 객석에서 느낄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2 MBC ‘보이스 코리아’ 본선에 진출해 많은 시청자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파워풀한 가창력의 소유자 ‘이찬미’와 그룹 N.EX.T, 비트겐슈타인 등의 멤버로 활동하며 현재 MBC ‘탑밴드2’에서 활약 중인 데빈이 출연한다. 이 외에도 김형균, 권정현, 김대곤, 송지현, 김철진, 강유미가 새로이 가세한다. 기존 배우들도 다시 돌아와 관객을 맞는다. 아역배우와 그룹 야다 보컬을 거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주인 장덕수 배우와 2004 슈퍼모델 선발대회 입상을 시작으로 드라마 ‘천추태후’, ‘자이언트’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 온 이은정도 함께한다. 오의식, 이건호, 최혁 역시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 작품은 밴드 좀 해서 먹고 살아보자는 ‘복스팝’의 여섯 청춘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다룬다. 밴드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우리들 마음속 깊은 곳에 버려둔, 혹은 남겨둔 꿈을 다시 떠오르게 한다. 라이브 콘서트와 같은 신나는 무대 속에서 작품은 꿈을 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뮤지컬 ‘오디션’은 2007년 초연 당시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그 해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4개 부문 노미네이트 및 극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배우들이 직접 연주와 노래 연기를 함께하는 한국 최초의 ‘액터뮤지션 뮤지컬’로서도 의미가 있다. 실로폰이 딩동댕 울린다!뮤지컬 ‘전국노래자랑’9월 2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뮤지컬 ‘전국노래자랑’은 KBS ‘전국노래자랑’을 기본 구성으로 무대화한 작품이다. 서민들의 삶의 애환과 드라마가 다양한 음악을 만나 새롭게 태어난다. 뮤지컬 ‘전국노래자랑’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친숙하게 즐길 수 있다. 가족이 함께 관람하면서 추억의 히트곡과 2012년 현재 최신 유행가요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작품은 ‘전국노래자랑’이 가지고 있는 극적인 매력에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소재를 가미해 더욱 풍부한 스토리를 이어간다. 김 회장과 이 회장은 절친한 친구였지만 25년 전 열린 ‘전국노래자랑 사건’으로 앙숙관계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25년 만에 ‘전국노래자랑’이 열리게 되고, 두 집안은 1등을 차지하기 위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작품은 집안 다툼으로 번진 노래 대결 속에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간다. 뮤지컬 ‘전국노래자랑’에는 연출 성재준, 음악감독 원미솔, 2012년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안무상을 수상한 안무가 정도영이 다시 뭉쳐서 만든 두 번째 작품이다. 주크박스 뮤지컬로서의 탄탄한 극적 구성과 풍부한 음악, 화려한 쇼가 조화를 이룬다. 출연 배우로는 인기리에 종영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연극 ‘너와 함께 라면’, ‘게이결혼식’ 등에 출연한 서현철, 뮤지컬 ‘톡식히어로’에 이어 뮤지컬에 다시 도전하는 가수 이기찬 등이 있다. 그밖에 정상훈, 김대종, 백주의, 김보경도 출연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7.06 / 조회 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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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좇는 유머와 감동 있어요” 뮤지컬 ‘오디션’ 박용전 연출 인터뷰②
지난 5월 열린 뮤지컬 ‘오디션’의 오디션 현장에서는 기타를 멘 배우들의 연습 열기가 뜨거웠다. 소극장에 울리는 라이브 연주의 감동은 관객뿐만 아니라 밴드로 무대에 서는 배우들마저 뭉클하게 가슴을 울린다. 뮤지컬 ‘오디션’에는 소름 끼치는 반전도 눈을 현란하게 하는 환상도 없다. 하지만 무대에 선 배우에게는 ‘노래를 부르고 싶게’ 하고, 관객에게는 ‘지나간 꿈과 추억을 회상하게’ 한다. 솔직하고 리얼한 소극장 무대 위, 뮤지컬 ‘오디션’만의 남다른 매력과 소극장 뮤지컬의 묘미에 대해 박용전 연출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 작품을 하고 싶어 하는 배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연주와 연기, 노래를 함께해야 하니 어려움 작품일 수도 있는데도 배우들이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디션’은 아주 다이나믹하고 드라마틱한 반전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마치 여행을 가서 한때의 기억을 길게 떠올리듯이 그렇게 흘러가는 내용이죠. 배우들이 제게 ‘오디션’의 노래를 꼭 무대에서 불러보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해요. 오디션을 볼 때도 아예 제 노래를 준비해오는 배우들이 많아요. 작곡가로서 고마운 일이죠. 지금 ‘초롱’ 역을 맡은 배우가 오디션에서 ‘초롱’의 노래도 아닌데 제가 만든 곡을 와서 부르더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물어보니 제가 쓴 건지 몰랐다는 거예요.(웃음) 뮤지컬 ‘오디션’이 한 사람이 곡 쓰고 가사 쓰고 연출하는지를 몰랐대요. 그걸 몰랐는데도 되게 곡을 아껴 부르더라고요. 마치 제가 사랑받는 느낌이 들어서 기뻤어요. - 우리가 꿈꾸던 시절의 소중함 매년 뮤지컬 ‘오디션’을 기다리는 관객들은 왜 이 작품을 좋아할까요? 관객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위로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저도 두고 온 꿈이 있어요. 오랜 세월 간직하고 있고 아직까지 포기하지 않은 꿈이죠. 누구나 두고 온 꿈이 있을 거예요. 저는 사람들이 누구나 한 가지쯤 잘하는 일이 있다거나, 한 가지쯤 천직이 있다거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어느 대학에 가야 할지, 어느 전공을 할지 방황하고 갈등하는 건 전혀 이상한 게 아니에요. 저는 지금 꽤 나이가 있고, 어떤 길을 가고 있지만 여전히 갈등하고 있거든요. 어떤 운명을 타고난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아요. 헤매기도 하고 원하지 않은 길을 가기도 하죠. 그렇다면 내가 강렬하게 원하는 것을 찾고 그것에 매진하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나 하면 그게 아니에요. 그런 걸 얘기하고 싶었어요. 방 한구석에 먼지를 뒤집어쓴 기타가 내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소품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그 거쳐 온 시간들과 두고 온 꿈들이 그저 버려진 순간들이 아니라는 걸요. 말도 안 되게 20대 스노보드 선수가 되겠다고 했던 것들이 쓸모없고 바보 같은 시간이 아니라는 거죠. 지나간 시간이 오늘의 나를 이루고 있는 거니까요. 맞는 말씀이세요. 그런 옛날의 나를 떠올리면 그때가 행복했다고 알게 되니까요. 꿈꾸고 있었던 시간의 소중함이랄까요? 뭔가를 성취하면 굉장히 행복하다고 느끼지만 성취감 자체가 행복은 아니거든요. 운전하면서 라디오를 듣는데 광고에서 ‘내 아이 글로벌 리더로 키우세요’ 하는 광고가 나오더라고요. 글로벌 리더가 되면 멋있을 수는 있지만 꼭 행복한 건 아니잖아요? 폼 나게 사는 게 보기 좋을 순 있어도 무조건 행복한 건 아니니까요. 삶 속 소소한 행복들을 이 작품을 통해 좇아가고 있어요. - ‘반짝이는’ 배우의 눈물방울이 보이는 공연장 이번 2012년 윤당아트홀에서의 공연, 어떤 무대가 될까요. 제가 소극장에 집중하고 드라마에 집중하는 이유는 이게 너무 재미있어서예요. 소극장은 대극장의 미니어처 버전이 아니거든요. 완전히 다른 거죠. 단편 소설이 장편소설을 못 써서 쓰는 게 아닌 것처럼요. ‘오디션’을 14차까지 끌어오면서 제 자신도 겪어보지 못한 고통들이 있었어요. 스트레스도 많았고요. 하지만 이번에 공연하는 윤당아트홀은 정말 행복한 극장이 될 것 같아요. 가만히 앉아 있는 배우가 눈을 위로 치켜뜨는 것만으로도 연기가 되는 극장이거든요. 영화로 치면 와이드샷도 있다가 바스트샷, 얼굴 클로즈업까지 되는 극장이에요. 4열쯤에 앉아 있으면 무대에 앉아 있는 배우와 눈높이가 같아요. 반짝이는 배우의 눈물방울이 정말 잘 보이죠. 윤당아트홀 공연, 아주 기대하고 있어요. 제 입장에서는 참 아름다운 극장이에요.(웃음) 최근 소극장 뮤지컬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소극장 뮤지컬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오디션’은 적극적인 의미에서는 뮤지컬이라고 할 수 없어요. 대부분의 넘버들이 실제 상황이고, 판타지가 아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전범으로 ‘빨래’를 들고 싶어요. ‘빨래’는 현실과 판타지를 오간다는 장점을 굉장히 잘 살리고 있어요. 물론 ‘아이다’나 ‘십계’ 같은 작품들이 주는 스펙터클한 장점도 있겠지만요. 소극장 뮤지컬은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 디테일한 연기와 디테일한 정서를 객석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슈퍼히어로가 잔뜩 나오는 영화를 보러 갈 때 관객이 디테일을 감상하려고 가지는 않잖아요? 소극장 뮤지컬의 장점은 판타지와 다이내믹한 스펙터클도 있으면서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디션’도 그런 디테일을 빼면 남는 게 별로 없는 작품이죠.(웃음) 다른 뮤지컬처럼 강렬한 환상이나 춤의 요소가 적다면, 집요한 디테일을 통해 유머와 감동들 추구하고 있어요. ‘오디션’의 연출, 작곡, 작사를 직접 하셨는데요. 국내 공연계의 제작환경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계시나요. 전체 뮤지컬계의 제작환경은 잘 모르겠어요. 저는 대규모 프로덕션에 소속해서 일한 적이 없고 공방 형태로 작업을 해왔으니까요. 규모가 크지 않아서인지 다들 크게 바라는 것 없이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웃음) 단지 제가 바라는 건 같이 작업하는 동료들이 재미도 있으면서 생활도 윤택해지는 거죠. 다행히도 동료들끼리 뚜렷한 룰을 정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은 지켜오고 있어요. 앞으로 더 많은 걸 약속할 수 있기를 바라요. 제 스스로도 돌아보면 아찔하게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편안하게 일하고 있어요. 너무 느슨해지는 것도 재미없어요. 파도를 타야 예술도 나오는 것 같거든요.(웃음) 연출님, 신작 창작 계획도 있으신가요? 원래 신작 창작에 집중할 생각으로 열심히 달리고 있었어요. 내년 정도를 목표로 한창 창작 중이거든요. 그런데 올 4월 말인가 5월 초에 경남 양산에서 ‘오디션’ 지방 공연을 했어요. 지방 공연 때문에 4, 5개월 만에 배우들 모아서 연습을 하는데 연습하는 배우들이 너무나 공연을 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저도 공연했던 시절이 너무 그리워졌고요. 양산에서 이틀 공연하는데 객석에서 난리가 났어요.(웃음) 집에 안 가고 방방뛰면서 즐기시고요. 그걸 보면서 ‘맞다, 오디션이 이랬지’ 하면서 다시 하고 싶어졌어요. 그리고 이번 공연 올리게 된 데는 장덕수 배우가 한몫했어요.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와서 공연하자고 졸랐거든요. 좋은 배우에요.(웃음) 뮤지컬 ‘오디션’을 표현하는 키워드를 꼽아주신다면? ‘추억’, ‘꿈’, ‘젊음’, ‘청춘’, ‘기타’... 그리고 ‘록’이요. 좀 건방진 얘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요.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어요. ‘내 밴드를 가져본 사람’과 ‘내 밴드를 가져보지 못한 사람’. 역시 ‘오디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내 밴드’, ‘나의 밴드’에요. 직접 밴드를 다시 하실 생각은 없으세요? 물론 있어요. 내년에 밴드를 할 목표로 지금부터 노력하겠습니다.(웃음) 박세은 기자_사진 오픈런뮤지컬컴퍼니 제공 newstage@hanmail.net
2012.06.28 / 조회 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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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하는 사람들의 정서와 애환 그렸다” 뮤지컬 ‘오디션’ 박용전 연출 인터뷰①
강남 한복판의 아늑한 극장, 윤당아트홀 소극장 무대에서 뮤지컬 ‘오디션’의 박용전 연출을 만났다. 공연을 열흘 남짓 앞둔 그의 얼굴은 밝았다. 박용전 연출은 “지금 14차 공연 팀 구성이 정말 잘 됐다”고 말하며 높은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새로운 캐스팅에 대해서는 “새로 투입된 멤버 중에 프로페셔널한 뮤지션이 있다”며, “음악적으로 굉장히 완성도가 높아졌다. 밴드 느낌이 잘 산다”고 자신감 있는 표정을 했다. 2012년 새로운 캐스팅으로 다시 찾아온 뮤지컬 ‘오디션’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밴드라는 유기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 뮤지컬 ‘오디션’은 역동적인 라이브 연주에 힘이 있는 작품인데요. 연습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밴드를 하고 있는 뮤지션들이 내용의 전부에요. 어떤 내용을 밴드라는 형태로 구현한 것이 아니라 밴드 내용을 그대로 무대에 풀어놓은 거죠. 그게 이 공연의 정체성이고요. 그래서 작품에서 밴드라는 유기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를테면 전 국민이 기억하는 2002년 월드컵 멤버들은 스포츠 스타가 한 팀에 한시적으로 모여 있는 것이지만, 밴드라는 유기체는 잘한다 못한다의 개념이 아니에요. 음악을 공유하면서 같이 성장해나가는 거죠. 배우들이 밴드의 분위기에서 아이디어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습시간의 절반을 쓰고 있어요. 지금은 거의 밴드 냄새가 납니다.(웃음) 최근 섹션과 배우가 나눠지지 않고 뮤지션과 배우가 하나라는 개념으로 ‘액터뮤지션 뮤지컬’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그렇게 보면 2007년에 시작한 뮤지컬 ‘오디션’이야말로 국내 최초의 ‘액터뮤지션 뮤지컬’이라 할 수 있어요. 우리 공연에서 기타리스트 역을 하고 있는 사람이 실제 뮤지션인 동시에 작품의 배우거든요. 무대 위에서 연주도 하고 연기도 하는 ‘액터뮤지션’이죠. 뮤지컬 ‘오디션’은 연출님의 실제 경험이 바탕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작품 속에 경험이 어떻게 반영됐나요? 드라마 전체가 논픽션은 아니에요. 분명히 픽션이고 극은 맞아요. 밴드라는 상황과 디테일들이 제 경험에서 만들어졌다는 거죠. 몇몇 상황들은 실제로 있었던 일들이에요. 사건 그 자체라기보다는 합주하는 장면의 대사들이나 디테일들이 다 실제로 오갔던 것들이죠. 그 디테일을 엮어서 만든 드라마 전체는 실화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상황의 디테일들이 경험에서 많이 반영됐어요. 인물들 또한 가상의 인물들인 동시에 제 기억 속의 인물들이고요. -밴드 하는 사람들의 삶과 애환 담아낸 작품 이 작품은 라이브 연주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배우들이 직접 연주를 한다는 점에서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만약 권투선수를 다룬 복싱체육관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하면 배우들은 모두 복싱 기본기를 익힐 거예요. 정말 배우들의 프로 근성은 대단해요. 무대를 구현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죠. 이 작품은 밴드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악기 연습을 하는 데 굉장히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하지만 복싱을 소재로 하는 뮤지컬이라고 정말 체전에 나가서 금메달에 딸만한 기술을 보여주는 건 아니잖아요. 그들의 정서, 삶, 가치, 애환을 보여주는 거죠. 그래도 출연 배우들이 어디 홍대 클럽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만큼은 연습했어요. 시작할 당시에 아마추어였던 배우들이 어느 순간 뮤지션의 냄새가 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어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밴드 하는 사람들의 정서이고, 그들의 모습이에요. 밴드 하는 사람들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밴드 안에서 진짜 뮤지션들의 사소한 행동과 제스추어들, 그들의 마음들을 담아내려 했어요. 어떤 상황을 겪을 때의 디테일한 표정들까지도요. 그런 부분들이 아마 관객에게 받아들여질 거라고 생각해요. 배우 오디션에서 특정 상황 속 굉장히 디테일한 정서 이해를 중점적으로 보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들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정서적인 포인트를 중시하시나요? 작품 속에 ‘병태’라는 인물이 있어요. 무대울렁증, 무대공포증이라는 핸디캡이 있는 친구죠. 하지만 굉장히 순수하고 밴드라는 유기체를 너무 사랑해요. 이를테면 앞의 이런 내용이 전제에요. ‘순수하다, 밴드라는 유기체를 사랑한다, 무대공포증이 있다’를 어떻게 표현해 낼지는 배우의 몫이죠. 단순히 무대울렁증이 있는 사람으로 표현할 수도 있을 거고, 실생활에서까지 너무 소심해서 대인관계가 불편한 사람으로 표현할 수도 있을 거예요. 사실은 굉장히 멋있는데 무대만 올라가면 바짝 얼어버리는 사람으로 표현할 수도 있을 거고요. 실제로 그러한 전제는 대본 안에 들어있고, 어떤 인물이 어떤 사건을 통해 어떤 성장을 거쳐서 어떤 상태에 도달하는가의 디테일한 선택들은 배우에게 맡겨놓는 편이에요. 저는 처음의 전제에 맞는지, 전체 작품이 가야 할 방향에서 어긋나지 않는지를 볼 뿐이에요. 디테일한 부분을 살려내는 것은 배우의 힘이고 몫이겠죠. - ‘지금 내 삶’에 질문을 던지는 무대 밴드 이야기를 통해 연출님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배우들이 굉장히 궁금해하는 게 ‘오디션’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뭐냐는 거예요. 작품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물으면 저는 망설임 없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없다고 말해요. 물론 소소한 이야기들은 많이 있죠. ‘혼자보다는 함께가 좋다’, ‘젊은 시절 꿈꿨을 때가 좋았다’, ‘꿈이란 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라는 것들이요. 하지만 제가 그렇다고 ‘청춘이여 기타를 잡아라!’, ‘꿈은 계속되어야 한다!’와 같은 메시지를 전하려고 작품을 만든 건 아니에요. 단지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이 공연을 통해 위로받고 재미있고 즐거운 와중에 질문 하나 던졌으면 해요. 작품 속 ‘초롱’이라는 매니저를 통해서, 마지막에 오디션을 보러 가는 ‘병태’라는 인물과 친구의 죽음을 목도해야 하는 ‘준철’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의 삶이 잠시라도 무대에 들어오고, 공연이 끝날 때 질문 하나 던진다면 좋겠어요. ‘나는 지금 어디 있지?’, ‘내 어제는 어땠지? 내일은 어떨까?’, ‘내가 그때 그런 꿈을 꿨었는데’ 하고 자신에게 질문 하나 던지면서 지금 내 삶을 좀 더 가치 있게 여긴다면 좋겠어요. 관객이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생각하는, 추억을 곱씹는 그런 시간을 가진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인상적인 장면 하나만 꼽아주신다면요? 제가 관객에게 인상적이었으면 하는 부분은 매번 바뀌어요. 사소하게는 ‘선아’가 ‘지배인님! 말씀 그렇게 하지 마세요!’하는 부분에서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지고요. 어떤 날은 전날 친구들과 술을 많이 마시고 극장을 들어오는데 병태가 ‘내 꿈의 엔진이 꺼져버리기 전에, 식어버리기 전에...’ 하는 걸 듣고 뭉클했어요. 그리고 제 입장에서는 가끔 객석을 보면서도 뭉클해요. ‘관객에게 이 작품이 가 닿고 있구나’하는 느낌이 들 때요. 이 작품 되게 오래 했거든요.(웃음) 뮤지컬 ‘오디션’을 2007년 초연부터 지금까지 이어오는 과정에서 힘든 점도 많으셨을 텐데요. 작품을 계속 올릴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나요? ‘오디션’은 지금까지 규모 있는 투자를 받은 적도 없고, 제작사나 자금력을 가진 회사가 관리해준 적이 없어요. 프로덕션 단위로 움직이고 있는 공연이죠.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 공연을 너무나 하고 싶어 하는 배우들이 많이 있고, 제가 잠깐 쉬고 있으면 출연했던 배우나 전혀 모르는 배우까지도 언제 ‘오디션’을 할까 계속 공연을 기다린다는 거예요.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건 역시 관객들이죠. 작품을 기다리고 원하는 관객들이 있으니까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박세은 기자_사진 오픈런뮤지컬컴퍼니 제공 newstage@hanmail.net
2012.06.27 / 조회 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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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뛰게 하는 라이브 음악! 2012년 뮤지컬 ‘오디션’
한국 최초의 라이브 콘서트형 뮤지컬 ‘오디션’이 2012년 6월 30일(토),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윤당아트홀 1관에서 막을 올린다. 올 하반기 다양한 라인업으로 관객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연말까지 약 6개월간의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오디션’은 관객에게 어떤 감동을 안겨줄까. 새로운 멤버의 영입으로 더욱 신선하게 찾아올 2012년 뮤지컬 ‘오디션’의 매력을 미리 살펴봤다. 콘서트형 뮤지컬, 밴드 음악을 공연으로 생생하게! 최근 국내에서는 ‘오빠밴드’, ‘TOP밴드’, ‘슈퍼스타K’ 등 여러 음악프로그램에서 이슈가 되며 록밴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콘서트형 한국 창작 뮤지컬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뮤지컬 ‘오디션’은 한국 최초의 라이브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기본기를 탄탄히 익힌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밴드의 악기를 연주하며 라이브로 모든 곡을 소화해 극에 현장감을 더하고 사실성을 높인다. 2007년 초연될 당시 스타캐스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전석 매진의 행렬을 이어가며 지난 4년간 1,200회 이상 공연해 화제가 됐다. 스크린이나 TV 화면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라이브의 감동을 뮤지컬 공연장에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큰 호응을 이끌었다. 2012 뮤지컬 ‘오디션’, 주목할 만한 캐스팅 올해 공연에는 지난 시즌에 실력을 인정받은 기존 배우들과 무대를 휘어잡을 강력한 실력파 신규 배우들이 만났다. 2012 MBC ‘보이스 코리아’ 본선에 진출해 주목받은 파워풀한 가창력의 이찬미와 그룹 넥스트, 비트겐슈타인 등의 멤버로 활동하며 현재는 MBC ‘탑밴드2’에서 활약 중인 데빈이 출연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 ‘괴물’과 드라마 ‘태왕사신기’, 뮤지컬 ‘영웅’, ‘광화문연가’, ‘삼총사’, ‘캐치 미 이프 유 캔’ 등에 참여한 김형균,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거쳐 드라마와 CF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권정현 외에 김대곤, 송지현, 김철진, 강유미 등이 새로이 가세한다. 여기에 기존의 탄탄한 기존 배우들의 힘이 더해진다. 아역배우와 그룹 야다 보컬을 거쳐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선 장덕수와 2004 슈퍼모델 선발대회 입상을 시작으로 드라마 ‘천추태후’, ‘자이언트’ 등에 출연한 이은정을 비롯해 오의식, 이건호, 최혁 등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대한민국 ‘청춘’들,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 뮤지컬 ‘오디션’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이 시대 ‘청춘’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음악을 하기 위해 모인 밴드 복스팝의 이야기는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모든 청춘들, 곧 우리들의 이야기다. 작품 속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밴드 복스팝의 모습에서 관객들은 꿈을 꾸는 소중함을 깨닫는다. 뮤지컬 ‘오디션’은 라이브 콘서트와 같은 신나는 무대와 더불어 꿈을 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위한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남긴다. 작품의 대본, 연출, 제작 등 작품 전반을 총괄하고 있는 박용전 오픈런뮤지컬컴퍼니 대표는 “우리 공연의 장점은 일상과 떨어진 곳에서 주는 감동이 아닌 우리 삶을 더 예술적이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흥미진진함에 있다”며, “무대에 등장하는 철망은 앞이 보이지만 막혀있는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상황을 대변한다. 우리에게 꿈꾸는 과정이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관객의 심장을 뛰게 할 2012년 뮤지컬 ‘오디션’은 오는 6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윤당아트홀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6.12 / 조회 9,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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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작은 반응이 배우에게 유기적인 힘을 줘요” 뮤지컬배우 이건명 인터뷰 ②
“외국에서 국가대표 마음가짐으로 공연했을 때 관객들이 열광해주면 정말 뿌듯해요” 뮤지컬의 외국진출에 관해 얘기하는 그의 표정과 말투에서 자긍심이 느껴졌다. 데뷔한 지 16년이 된 이건명에게 뮤지컬의 의미는 하루하루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자신에게 있어 뮤지컬은 “나의 전부”라고 말하는 이건명과 함께 뮤지컬의 이모저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현재 우리나라 뮤지컬 제작환경에 대해 배우로서 어떻게 생각하세요?아직은 과도기죠. 배우가 충분히 연기에만 몰입할 수 있게 해 주는 작품이 있어요. 연기만 잘하면 잘 만든 톱니처럼 돌아갈 수 있죠. 하지만 아직 그런 작품, 단체가 많지 않아요. 창작이 피어나는 과정이긴 하지만 아직은 라이선스에 의존해있는 상황도 과도기라고 할 수 있죠. 예전에 뮤지컬 ‘렌트’ 오리지널 캐스트 공연을 보고 정말 부러웠어요. 뉴욕에 사는 사람이 뉴욕 얘기를 하니까 정말 자연스러워 보였거든요. 저는 뮤지컬 ‘렌트’를 세 번이나 했지만 부자연스러웠어요. 서울 사는 사람이 뉴욕 사는 연기를 하니까 부자연스러운 거죠. 우리가 그들보다 노래, 연기를 못 하는 건 아니거든요. 아직 우리나라엔 서울사람 연기보다 뉴욕사람 연기를 해야 하는 일이 너무 많아요. 아직은 뮤지컬의 역사가 길지 않기 때문에 배워나가야 할 부분이죠.- 아직 과도기인 상황에서 뮤지컬 ‘투란도트’가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 정말 뿌듯하셨을 것 같아요. 정말 뿌듯하죠. 예전에 뮤지컬 ‘갬블러’ 해외공연을 갈 때 작은 태극기를 다 사가려고 했어요.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우린 국가대표다’는 의미로 다 달아주고 싶었거든요. 외국에서 국가대표의 마음가짐으로 공연했을 때 관객들이 열광해주면 정말 뿌듯해요. “봤어? 이게 코리안이야. 이게 코리아야”라고 얘기해주고 싶을 정도예요. - 뮤지컬을 정말 사랑하시는 게 느껴져요.뮤지컬배우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발레 배우고, 성악 하는 삼촌한테 노래를 배웠어요. 대학교 때도 항상 뮤지컬만 했고 지금까지 뮤지컬밖에 안 했어요. 만약 뮤지컬 못하게 되면 울 것 같아요. 엉엉 울 거예요. 뮤지컬밖에 없어요. 그래서 지금 정말 좋고 행복해요. 뮤지컬 시장이 이렇게 커지고 뮤지컬배우의 위상이 높아진 것에 대해 눈물 나게 고마워요. 가끔 겹치기 출연하는 것에 대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들어요. 뭐가 힘들어요? 무대에 있을 때 제일 좋은데. 매일 무대에 있고 싶어요. 처음 뮤지컬 시작할 땐 더블캐스트가 없었어요. 어느 순간 더블이 생겨서 일주일에 3일밖에 일을 못하는 게 싫어요. 일주일에 6일 공연하고 하루만 쉬고 싶어요.- 최근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는 다섯 명의 프랭크가 나왔잖아요. 어떠셨어요?연습 때 호흡 맞추는 건 어려워요. 하지만 공연에 들어가면 항상 똑같은 호흡이 오는 게 아니니까 재미있어요. 같은 대사를 해도 주는 에너지들이 다르니 그만큼 재미도 늘어나는 것 같아요. 대신 그 정도까지 맞춰가는 과정은 힘들죠. - 뮤지컬에서 음악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뮤지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죠. 대본에 있는 ‘활자’와 같은 의미에요. 뮤지컬 음악은 노래뿐만 아니라 전주, 반주, 후주, 간주까지 다 포함되잖아요. 뮤지컬 ‘미스사이공’ 음악이 뮤지컬 음악으로써 정말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노래가 끝나고 무대전환이 되는 동안 후주가 나와요. 그 후주 안에 극이 어떻게 진행될지 다 들어있어요. - 뮤지컬은 장르 특성상 관객과의 밀접도도 높고, 피드백도 빠른 편이잖아요. 관객과의 소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정말 중요하죠. 배우 생활을 하다 보면 어떻게 치는 박수인지 눈감고도 알 수 있어요.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때 박수소리만으로 벌써 배우의 가슴은 터져요. 커튼콜뿐만 아니에요. 특히 소극장 공연할 땐 관객의 작은 반응들도 배우들에게 힘이 돼요. 관객이 어느 순간엔가 다 집중하고 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 그날 공연은 정말 좋은 공연이 돼요. 예를 들어, 노래한 뒤 뜨거운 박수가 나오면 그다음에 120%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박수가 작게 나오면 ‘내가 뭘 잘못했나?’ ‘소리가 이상한가?’ 생각이 들어요. 이런 잡생각이 들면 다시 몰입할 시간이 필요해요. 공연은 이렇게 반응이 오가는 장르다 보니 그런 교류가 너무 소중해요.- 관객들이 집중했던 걸 느껴서 특별히 좋았던 순간이 있으신가요?많아요. 소극장을 잊지 않고 자꾸 하려는 이유도 그런 느낌들이 자주 들어서예요. 소극장은 내가 어디 있든 나의 작은 소리에도 관객들이 바로 시선을 주니까 연기를 쉴 수 없어요. 러닝타임동안 그 안에서 살지 않으면 바로 들통 나요. 내가 몰입하지 않으면 끝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집중력도 배가 되죠. 제가 고개를 돌리면 관객들의 시선이 따라오는 게 느껴질 정도거든요. 칭찬은 돌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좋은 에너지로 건드려주는 건 배우를 춤추게 하는 것 같아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진짜 하고 싶은지 물어보고 싶어요. 배우는 즉각 반응할 수 있어야 돼요. 그래서 언제나 가슴을 ‘몰캉몰캉’, ‘말랑말랑’하게 유지해야 해요. 슬퍼서 눈물 흘릴 때도, 기뻐서 웃을 때도 거짓되지 않은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는 감성훈련이 필요해요. 그런 감성훈련을 하면 세상 살면서 느껴지는 게 많아요. 특히, 아름다움을 보는 눈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넓어져요. 그런 삶을 산다는 건 정말 행복하죠. 그래서 배우는 행복한 직업이에요. 하지만 정말 하고 싶은지가 중요해요. 정말 하고 싶으면 달리는 말처럼 뛰어야죠. 이미 뛰고 있는 사람들보다 좀 더 앞서서 좀 더 좋은 무대, 모습 보여주고 싶다면요.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5.18 / 조회 1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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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할 때 가장 행복해요” 뮤지컬 배우 이건명 인터뷰 ①
최근 이건명은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FBI 최고요원 ‘칼 해너티’ 역을 맡아 ‘프랭크’를 추격하고 있다.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미군 병사 ‘크리스’로 출연한 뮤지컬 ‘미스사이공’은 얼마 전 부산에서 막을 내렸다. 그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힘든 일정 속에서도 두 공연 모두 이건명만의 색깔이 녹아든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보여줬다. 이건명에게 있어 뮤지컬은 어떤 의미인지 묻자 “다에요. 정말 나의 전부에요”라고 말했다. 배우 이건명이 느끼는 뮤지컬 그 자체와 뮤지컬을 대하는 자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뷔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데, 특별히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으세요?저는 뮤지컬을 할 때 가장 행복해요. 대본을 봤을 때 기분, 팀워크, 멤버 구성을 생각해요. ‘그 안에 들어가서 행복할 수 있을까?’ ‘공연이 막 내릴 때까지 행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죠. 작품선택의 첫 번째는 행복, 이건명의 행복이에요. - 특별히 행복한 기억으로 남은 작품이 있을 것 같아요.정말 많죠. 우선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경우 작품이 좋아요. 거기에 팀워크도 좋았죠. 그 외에는 얘기할 부분이 없을 정도로 다 좋았어요. 뮤지컬 ‘렌트’와 뮤지컬 ‘틱틱붐’은 전달하는 메시지 자체가 제 가슴을 뜨겁게 했어요. 관객들도 가슴 뜨거워져서 나가는 걸 확인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 다른 인터뷰에서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배우가 좋은 배우’라고 한 부분이 와 닿았어요. 평소에 어떻게 컨디션 관리를 하시나요?항상 운동해요. 컨디션 관리는 다른 의미가 아니에요. 예를 들어, 어느 날 손톱을 물어뜯다가 살이 뜯어졌어요. 그럼 시리잖아요? 연기하다가도 시려요. 그럼 컵을 집는 연기를 할 때 손가락이 안 아프게 하려고 조심하게 돼요. 연기의 몰입이 깨지는 거죠. 그건 100%의 연기가 아니라 70% 정도의 연기인 거예요. 특히 뮤지컬에선 목 상태가 안 좋으면 높은음을 내기 전에 신경이 쓰여요. ‘소리가 나올까?’ ‘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이런 생각을 1초라도 하면 좋은 배우가 아닌 거죠. 컨디션 관리는 연기에 몰입할 수 있게, 공연하기 최적화된 몸을 만들어 놓으라는 의미에요. 제가 연기를 잘 못하면 공연 보러 오는 사람들의 시간을 망쳐 놓은 거잖아요. 그건 말도 안 되는 거예요.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놔야죠. 그래서 매일 운동하고 맛있는 거 먹고, 기분 좋기 위해 노력해요. 그게 좋은 배우 같아요.- 연기에 관한 영감을 받는 특정한 부분이 있으신가요?다양한 곳에서 얻어요. 어디서든 교감을 얻는 게 체화됐어요. 제일 친한 친구가 죽었을 때도 울고 있는데 그 슬픈 감정을 기억하려는 제가 있었어요. 배우의 직업병이죠. 가슴 아픈데 어떤 순간이건 그 순간을 기억하려고 해요. 그 순간을 넣어놔야 그런 상황에서 연기 할 때 꺼내서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가끔은 힘들어요. 자꾸 또 다른 나가 나를 관찰하고 있으니까요.- 뮤지컬을 위해 최적화된 배우 신 것 같아요. 본인이 뮤지컬배우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느낀 운명적인 순간이 있으실 것 같아요.그럼요. 저는 운명론자에요.(웃음) 뮤지컬배우가 된 것도 운명 같아요. 고등학교 때 친구와 종로에 있는 서울극장에 갔어요. 매진이라 못 보고 나오는데 누군가가 공연 보러 오라고 표를 나눠주고 있었어요. 그 표를 받아 공연을 봤는데 그 자리에서 못 일어났어요. 그게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이었어요. 그 안에 제가 좋아하는 게 다 있었어요. 그래서 바로 성악 하는 삼촌한테 노래 배우고 그 다음 날 동네 무용학원으로 갔어요. 운명의 한 책장이었겠죠. 아마 그 영화가 매진이 아니었다면 뮤지컬 안 했을지도 몰라요. - 무대 위의 이건명과 무대 밖의 이건명이 다른 점이 있나요?똑같아요. 저는 똑같이 이건명이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차이에요. 무대 위에서 인생의 행복을 찾고 있어요. 지금 가장 행복하려고 하는 행위가 무대 위의 행위겠죠. 자칫 실생활을 헐겁게 하면 무대 위 행복을 찾지 못해요. 예를 들어 공연 전날 술을 마시고 싶을 때가 있어요. 술을 많이 마셔서 무대 밖의 이건명의 행복이 채워지면 무대 위 이건명의 행복을 채우지 못해요. 컨디션이 좋지 못 할 테니까요. 밀접하고 유기적인 관계인데 일단 이건명이라는 주체가 있는 건 똑같죠. - 이건명에게 있어 ‘뮤지컬’은 어떤 의미인가요?다에요. 정말 나의 전부에요. 데뷔 초, 힘들었을 때 뭘 할까 생각해봤어요. 하지만 생각을 하고 또 해도 무대 위에 있을 때만큼 행복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결국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길이 무대라 시작한 거죠. 인생의 절반 이상을 가장 행복한 걸 찾아서 온 곳이 무대였고 지금이 가장 행복해요. 근데 그 무대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면 그냥 ‘나’라고밖에 표현 못 할 것 같아요.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5.18 / 조회 16,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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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해너티’는 고지식한 사람”,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김법래 인터뷰-②
김법래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이건명과 함께 ‘칼 해너티’ 역을 맡았다. 이들은 오랫동안 우정을 다져온 사이지만 느낌이나 생김새는 전혀 다르다.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캐스팅이 발표됐을 때 사람들이 ‘칼 해너티’ 역의 두 사람을 두고 고개를 갸웃거렸던 것도 그 때문이다. “(이)건명이와 제가 캐스팅됐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의아해했어요. 전혀 색이 다르잖아요. 저도 이 친구와 더블캐스팅을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됐고요.(웃음)”두 사람은 전혀 다른 ‘칼 해너티’를 만들고 싶었던 연출가의 의도에 의해 캐스팅됐다. 좀처럼 닮은 점을 찾기가 어려운 두 사람이었지만 해결해야 할 ‘칼 해너티’라는 목표 지점은 같았다. 그에게 이건명에 대해 묻자 “좋아하는 후배고, 굉장히 착해요”라고 운을 뗐다. “더블 캐스팅을 하면 호흡이나, 큐 싸인을 맞추기가 어려워요. 건명이와 저는 그런 부분들이 잘 맞아요. 하지만 제가 표현하는 ‘칼 해너티’와 건명이의 ‘칼 해너티’는 많이 다르죠”이번 공연은 주인공 ‘프랭크’ 역에 엄기준을 비롯해 박광현, 김정훈, 규현, 키(Key)까지 총 다섯 명이 무대에 선다. 김법래는 “이번 공연은 엄기준이 제일 부지런했다”고 말했다. 엄기준은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주연 다섯 명 중 거의 유일한 뮤지컬 경험자다. 그는 자신의 공연이 아닌 날에도 매일 같이 극장을 나와 작품을 살뜰하게 살폈다.“(엄)기준이가 자기 공연이 없는 날에도 거의 매일 왔어요. 연습실에도 가장 많이 나왔고요. 이건 정말 칭찬해줘야 해요. 본인도 불안하지 않았겠어요? 서른일곱에 열여덟 연기라니.(웃음) 스스로도 정말 열심히 했지만 기준이가 없었다면 이 작품이 이렇게 못 나왔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항상 기준이가 있었기 때문에 후배들이나 처음 하는 동생들도 따라갈 수 있었고요”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에는 뮤지컬 ‘삼총사’, ‘잭 더 리퍼’ 등 이전 작품에서 오랫동안 함께해온 배우들이 참여했다. 엄기준도 김법래와 함께 뮤지컬 ‘삼총사’, ‘잭 더 리퍼’에 이어 계속해 같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서울 공연을 비롯해 지방 공연까지 함께한 이들은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통하는 ‘무언의 호흡’을 나누고 있다. 김법래는 “호흡이 정말 좋아요. 거의 3년을 같이 술 먹고, 이야기하고, 공연했잖아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처음 같이하는 배우나, 경험이 많지 않은 배우들은 굉장히 좋은 기회죠. 이렇게 호흡 잘 맞는 배우들 사이에서 잘 보고 따라 하면 되니까요”영화는 ‘프랭크’와 ‘칼 해너티’의 쫓고 쫓기는 아슬아슬한 추격전이 백미다. ‘편집의 예술’이라 불리는 영화는 화려한 추격전의 분위기를 음악, 앵글, 기법 등으로 살릴 수 있다. 무대는 모든 것이 관객에게 드러나 있어 추격전의 묘미를 살리기 어려운 구조다.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영화의 ‘편집’이라는 ‘도구’ 대신 ‘캐릭터의 설득력’을 통해 추격전의 긴장감을 살렸다.“영화는 디테일한 장면을 보여주잖아요. 음악이나 분위기도 잡아주고요. 뮤지컬도 그런 점이 있지만 생략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어요. ‘칼 해너티’가 코믹적인 분위기가 강해요. 코믹한 요소를 표현해줘야 작품이 지루해지지 않거든요. 대신 긴장감이 떨어지면 안 되겠더라고요. 자칫 잘못해서 지나치게 웃음 쪽으로 빠지면 어떤 내용인지 모를 수가 있어요. 재미와 긴장감을 살리려면 프랭크를 잡겠다는 ‘칼 해너티’의 목표를 꼭 보여줘야 했어요. 그리고 주인공 ‘프랭크’가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 다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관객에게 늘 상기시켜 줘야 해요. 잘못하면 동정할 수도 있고, 범죄자라는 사실을 잊을 수도 있거든요”‘칼 해너티’라는 인물을 들여다보며 김법래는 미국의 FBI요원보다 고지식한 한국 형사를 떠올렸다.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칼 해너티‘의 의지가 한국의 고참 형사의 이미지를 저절로 생각나게 했다. “제가 생각한 ’칼 해너티‘는 내가 형사기 때문에 법을 지켜야만 하고, 그래서 승진도 많이 못 한 사람이에요. 나이 많은 고참 형사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작품 속에서 결혼한 인물이지만 별거 중이라고 나와요. 매일 잠복근무하고 매일 야근하고, 심지어 크리스마스에도 야근하고요. 미국에서는 말이 안 되는 일이잖아요. ‘칼 해너티’는 그렇게 일에 빠진 사람이에요. 고지식해서 잡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을 갖고 있는 거죠”그는 ‘칼 해너티’의 고지식한 면이 자신에게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터뷰 전 “마침 공연 중 사용하는 소품 총을 만지고 오는 길”이었다. 전날 망가졌는지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난다며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무대용 총이 빛이 나지 않아 직접 사비로 구매한 소품이었다. 김법래는 못내 아쉬운 얼굴로 “총이 무대용이다 보니 빛이 안 나게 칠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하나 샀어요. 비싼 것을 사려다 너무 비싸서 철제로 된 라이터를 하나 샀어요.(웃음) 그런데 어제 건명이가 쓰면서 떨어뜨렸는지 덜커덩거리는 소리가 나요. 고치다 와서 그런지 계속 그 총 생각이 맴도네요”라고 말했다. 그의 곁에 앉은 스태프가 “어제 커튼콜 때 총이 떨어졌다”고 말을 더하자 그는 “그럴 줄 알았어”라며 “개인적인 사비를 들여서 샀는데 건명이가 고장 냈으니 ‘후배를 지탄해야 한다’고 인터뷰에 꼭 써주세요”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김법래는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에 대해 “시원해요. 쇼 뮤지컬이잖아요. 끊이지 않는 춤과 음악도 멋지지만, 감동도 있어요”라는 짧은 멘트로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대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고지식할 정도로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칼 해너티’의 모습은 김법래를 닮았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수다쟁이 노총각 ‘동욱’부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슬픈 종지기 ‘콰지모도’,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칼 해너티’까지 그의 연기에는 김법래 본연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묻어난다. 그의 연기가 수많은 관객을 매료시키는 것은 인물에 진짜 자신을 담아내는 힘 때문이다.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이후 김법래가 어떤 작품을 선택할 것인지 기다려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4.18 / 조회 6,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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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결국은 가족의 사랑이야기”, 김법래 인터뷰-①
김법래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영화로 먼저 만났다. 좋아했던 영화를 뮤지컬 대본으로 접한 그는 자연스럽게 영화의 장면들이 오버랩되는 줄거리와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영화로 먼저 봤죠. 정말 좋았어요. 유명한 감독이고, 훌륭한 배우들이 출연하잖아요. 영화를 본 지 6-7년 정도 됐나? 기억이 안 나서 다시 봤는데 다시 봐도 재미있더라고요”최근 그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칼 해너티’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번 공연은 기존 관례와 다르게 하루에 2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법래는 더블 캐스팅된 이건명과 함께 하루걸러 2회 공연을 혼자 소화하고 있다. 고지식할 정도로 자신의 길을 걸은 ‘칼 해너티’가 그랬을 것처럼 그는 담담하게 “안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막을 내린 뮤지컬 ‘삼총사’에서도 ‘포르토스’ 역으로 67회 공연을 원 캐스팅으로 소화하기도 했다.근 몇 년간 크고 작은 무대를 끊임없이 서 온 만큼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 않을까. 김법래는 담담한 말투로 “배우들은 연습하는 게 노는 거죠”라고 말했다. “배우들이 연습할 때 미친 듯이 연습만 할 거라고 많이 생각하지만 그렇게 바쁘진 않아요.(웃음) 연습하면서 함께 술도 한잔 하고…. 그게 휴식이죠”그는 거의 매일 사용해야 하는 목을 크게 관리하지 않는다.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오해할 수도 있는 말이다. 김법래는 “관리하면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아요.(웃음) 너무 조심하면 안 돼요. 이번 공연 때도 후배들은 마스크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엄)기준이나 저나 (이)정열이 형이나 선배들은 마스크를 안 썼어요. 새로운 곳에 있으면 알레르기나 감기에 걸릴 수도 있잖아요. 걸리면 빨리 걸리고 떨어져야지 공연 중에 걸리면 안 되거든요. 환경에 적응하려고 쓰지 않는 것도 있고요”라고 말했다.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원작인 동명의 영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가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미국적 감성과 색채가 짙다. 김법래 역시 출연을 결정했을 당시 그 점이 부담됐다. “처음에는 부담됐어요. 뮤지컬은 영화와 앞뒤 주제가 바뀐 것 같아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쇼 뮤지컬이지만 가족 간의 사랑 이야기가 짙어요. 영화는 그 이야기가 약했죠. 요즘 10대 아이들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잖아요. 그런 아이들이 많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족 간의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죠”라고 말했다.김법래는 작품 속 등장하는 프랭크 아버지의 술집 장면에서는 매번 “눈물이 나 죽을 것 같다”고 했다. 그 장면에서는 늘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억이 떠올라서다. “그 장면은 아들을 강하게 키우고 싶어 하는 아버지 이야기가 나와요. 우리나라의 많은 아버지들이 그렇잖아요. ‘너는 남자야, 남자는 그러면 안 돼’ 하면서 강하게 키우려고 하고요. 저희 아버지도 그러셨거든요”김법래는 ‘칼 해너티’ 역을 맡으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영화의 명성과 명배우 톰 행크스의 연기를 등에 업고 시작해야 했다. 톰 행크스와 같은 역할을 맡게 돼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오히려 간단하고 명쾌한 답을 던졌다. “당연히 없죠. 톰 행크스도 저를 모를 테고, 외국 분들이 저를 잘 알지도 못하실 거고요. 한국 관객도 톰 행크스랑 비교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사실 비교 상대도 안 돼요.(웃음)” 톰 행크스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지만, 그가 연기하는 데 명배우의 존재는 큰 힘이 됐다. 김법래는 색이 짙은 배우다. 폭넓고 깊은 목소리와 거친 듯 부드러운 그의 생김새도 ‘김법래만의 아우라’가 크다. 그는 “머릿속으로 톰 행크스를 많이 따라 하려고 했다”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전혀 다른 인물이 탄생했다. “‘톰 행크스가 어떻게 걸었더라’, ‘이 사람이 그 장면에서 어떤 마음이었을까’를 떠올리면서 했어요. 하지만 제가 아무리 따라 한다 해도 비슷하게 나오지 않더라고요. 제 색이 워낙 짙고 그 배우와도 워낙 달라서요. 그래서 오히려 더 따라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도 전혀 톰 행크스와 비슷하다는 말을 안 들어요(웃음)” (②편에서 계속)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4.18 / 조회 5,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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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캐스팅, 짜릿한 거짓말 <캐치 미 이프 유 캔>
엄기준·김정훈·박광현·규현·키(KEY)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에 오른 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28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을 시작한 은 개막 당일 공연에 앞서 프레스콜을 갖고 준비된 공연을 선보였다. 프레스콜 무대에 등장한 주인공 배우는 '프랭크' 역의 박광현과 '칼' 역의 김법래.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박광현은 극중 천재 사기범의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소년 같은 느낌이 아직 남은 그의 모습은 대담한 범죄를 벌이는 한편 따스한 가족의 정을 그리워하는 청년 '프랭크'와 잘 어울렸다. 아들 프랭크(박광현)를 달래는 파올라(전수경)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은 이미 지난해 브로드웨이에서 토니어워드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호평 받은 작품이다. 미국에서 초연한 지 1년 만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라이선스 공연을 하게 됐으며, 대본과 음악을 제외한 부분은 모두 국내 제작진이 새롭게 꾸몄다.프랭크(박광현)와 프랭크 시니어(이희정)특히 이 흥미를 끈 것은 놀라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 부모의 이혼으로 무작정 가출한 열 일곱 살 소년 '프랭크'는 기발한 수법으로 파일럿으로 위장, 미 전역을 돌아다니며 140만 달러의 위조 수표를 쓴다. 필요에 따라 때로는 의사, 때로는 변호사가 되어 살아가던 그를 21년 경력의 FBI요원이 추격하면서 어린 사기범과 노련한 경찰의 팽팽한 추격전이 펼쳐진다. 영화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했던 주인공 '프랭크'는 엄기준·김정훈·박광현을 비롯해 슈퍼주니어의 규현, 샤이니의 키(KEY)가 맡았고, 톰 행크스가 연기한 FBI 요원 '칼 헤너티' 역에는 김법래와 이건명이 더블 캐스팅됐다. 프랭크와 사랑에 빠지는 천진난만한 여인 '브렌다'는 최우리와 다나, 써니가 연기한다. 아들 프랭크를 깊이 사랑하면서도 왜곡된 삶의 방식을 가르쳐 준 아버지 '프랭크 시니어' 역은 이희정과 이정열이, 가난을 견디지 못해 남편과 아들을 떠나간 프랭크의 어머니 '파올라' 역은 전수경과 서지영이 맡았다. 프랭크를 쫒는 FBI 요원 칼(김법래)제작진 구성도 탄탄하다. 뮤지컬 의 왕용범 연출을 중심으로 이성준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감독이 참여했고, 의 정승호 무대디자이너가 합류했다. 은 6월 20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한다. * 감상 포인트 1. 개성 넘치는 다섯 명의 프랭크 & 미녀 앙상블의 군무 엄기준의 '프랭크'와 규현의 '프랭크'는 어떻게 다를까? '프랭크' 역의 주연배우 다섯 명이 펼치는 서로 다른 무대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다. 베테랑 뮤지컬 배우 엄기준과 로 실력을 검증 받은 규현을 비롯해 이번 작품이 뮤지컬 데뷔작인 박광현·김정훈·키(KEY)의 연기가 이목을 끈다. 극중 간호사·스튜어디스·대학생 등으로 등장하는 미녀 앙상블들의 군무 또한 큰 볼거리. 매 장면마다 세련된 의상을 갈아입고 등장하는 이들의 노래와 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2. 빠르게 바뀌는 감각적인 무대 연극 뮤지컬 등 실험적인 무대디자인으로 이름을 알려온 정승호가 꾸민 무대도 빼놓을 수 없다. 정승호는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비행기 모형만 차용하고 나머지는 전부 직접 구상했다. 제작사는 이번 무대에 대해 "강렬한 팝 아트 무대예술과 함축적인 '솔바스(Sal Bass)' 스타일의 영상예술의 만남"이라고 전했다. 장면마다 빠르게 전환되는 간결하고 감각적인 무대를 감상하는 것도 이 주는 쏠쏠한 재미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3.29 / 조회 16,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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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공개! 무대디자이너 정승호와 함께 <캐치 미 이프 유 캔> 이야기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곧 있으면 자신만만, 호기 좋은 외침이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질 이곳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뛰어난 음향시설과 가변성 높은 공간으로 그간 가수들의 콘서트 무대를 펼쳤던 이곳이 과 함께 뮤지컬 무대로의 첫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 관객들이 만날 ‘브로드웨이 발’ ‘메이드 바이 코리아’ 의 모습은 어떠할까?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무대디자이너 정승호와 함께, 초긴장의 기류가 꿈틀대던 무대를 최초 공개해 본다. 누구보다 의 무대에 큰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열혈 플레이디비 독자들과 공연 서포터즈들까지, 정예의 부대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 모였다. 첫 공연을 불과 3일 남기고 공개된 공연장, ‘한창 마무리 중인 특별한 디자인의 로비’는 현장 출석자들만 볼 수 있는 특권으로 주고, 공연장 안으로 입성! 스탠딩석과 좌석이 함께 어울려 있던 이곳에 새로 의자를 설치, 1층 622석, 2층 378석 등 총 1천 석이 자리할 수 있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이 바로 추격 레이스가 펼쳐질 무대’임을 물씬 느끼게 해 주는 멋진 승무원들의 모습이 비춰진 무대 배경. 현장 구석구석을 안내해 준 이유원 무대감독은 “16인조 오케스트라가 무대 위에 위치할 예정이고, LED와 프로젝션을 사용한 영상 활용이 많아질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2층 1열이 가장 잘 보인다”는 귀띔을 살짝 더한다. 국내에서 2층 객석과 무대가 가장 가까운 공연장일 것 같다는 또 한가지 팁은 1층 좌석 사수에 실패한 사람들의 아쉬움을 충분히 달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 대기실로 내려가니 한창 총 리허설을 마치고 쉬고 있는 배우들과 마주치는 우연과 행운이 함께. 배우들 각자의 이름이 새겨져 구분된 무대 의상과 소품들이 복도를 가득 채우고 있다. 급박한 상황에는 남자배우들은 이 복도에서 옷을 갈아입고 무대로 뛰어 나가기도 한다고. 이제는 본격적인 무대 탐구 시간. 뮤지컬 등을 비롯 연극 등의 무대디자인을 담당한 정승호와 함께 자리했다. 평소 그의 무대와 작품에 열광해온 관객과 무대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 또 눈으로 다 확인하지 못한 무대 비밀이 궁금한 사람들의 눈과 귀가 모두 그에게 모여 그간 궁금했던 질문들을 풀어내기 시작한다. Q. 무대 디자이너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공간을 디자인하는 사람이다 보니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비슷할 것 같다고 많이들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인테리어 디자인이 주거하는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이라면, 저는 극 속 인물들 간에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공간보다는 장면을 디자인 한다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어느 부분에서는 무대가 하나도 없이 장면이 이뤄질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들조차 디자인을 해야 하는 게 무대디자이너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어떤 계기로 이번 작품의 무대디자인을 하게 되셨나요? 함께 작업해보자고 전화가 오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제작자가 아닌, 연출이 전화를 하셨어요. 그런데 전 등 어둡고 묵직하고 거친 걸 좋아하는데 이번 작품은 그 정도가 아니잖아요. 제작자나 연출가께서도 굉장히 많이 고민을 하시지 않았나 싶어요. 과연 저 사람이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웃음) 저 역시 이런 작품을 디자인하는 게 어색하긴 한데, 작업을 하고 왕용범 연출과 이야기를 해 보며, 괜찮다, 정말 우리가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구나, 어느 지점까지 같이 갈 수 있구나, 등을 확인하면서 굉장히 즐거운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Q. 의 무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요. 디자인 의뢰를 받은 후 영화를 봤어요.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재밌게 봤지만, 더 인상적이었던 건 영화 인트로에 있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그 인트로가 너무 궁금해 만든 사람을 찾아보니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었고, 그들이 솔 바스(Saul Bass)라는 사람의 스타일을 추구한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작품이 쫓고 쫓기는 내용이다 보니 애니매이션이 굉장히 다이나믹했고 이걸 적극적으로 무대에 반영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애니매이션이 갖고 있는 특징이나 솔 바스의 특징인, 색깔의 단순한 사용, 쉐도우의 움직임 등을 무대에서 많이 구현하려고 노력했고, 그렇다보니 영상이라는 툴을 쓰게 되더라고요. 그간 작품에서 저는 영상을 안 쓰는 디자인을 해 왔던 사람이라 이번이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을 잘 안 쓰려는 이유 중 하나는 무대에서 LED 판넬을 보면 굉장히 차갑고, 그걸 배우들이 이겨내기가 쉽지 않아요. 워낙 밝고 강렬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에 사용한 패널을 보면, LED 소자만 있는 게 아니라, 옛날부터 사용되던 필라멘트 전구도 같이 들어가 있어요. 차가움을 중화시키고 좀 더 부드럽게 빛을 섞기 위해서죠. 또 처음 무대를 보면, 여기에서 빛이 나올 거라는 생각조차 안 들게 막아놨어요. 직접 빛이 눈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조도를 낮게 쓰면서 빛으로만으로는 구현될 수 없는 어떤 패턴들을 만들어 놓은 것이죠. 주로 아르 데코에서 사용되어졌던 패턴들, 팝 아트에서 사용된 색감들, 1930, 40년대 미국에서 많이 쓰여졌던 벽지의 느낌들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Q.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인데, 그곳의 무대에서 가져온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디자이너들은 카피하기 싫어하잖아요. 역시 다르게 하고 싶은데, 쓰여진 음악이 그걸 굉장히 어렵게 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브로드웨이 무대와 같은 건, 밴드가 무대 위로 올라가 있는 것이죠. 처음에는 대본을 읽고 무대 위에서 밴드를 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연출가와 이야기 하면서 그래도 음악이 쓰여진 것이 밴드가 무대에 자리해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합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 하나 정도? 가 비슷할 것 같은데요. 그 외에는 다 다르다고 보시면 되요. 장면의 해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브로드웨이 공연을 보셨던 분들은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Q. 정승호 선생님의 매 작품이 다 신선했는데, ‘익숙했었다’는 말씀이 좀 의외에요. 좀 더 구체적으로어떤 부분이 익숙한 부분이었고, 이번 작품의 어떤 면이 도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영상이 없는 가운데 디자인을 하던 게 그간 저의 방식이었다면, 지금 영상이라는 툴을 적극적으로 쓰려고 하는 것이 도전이라는 것이죠. 매일 그걸 썼던 사람이라면 익숙해져서 표현하기가 좋을 텐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머릿속에는 있지만 그걸 구현해 내기까지는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영상을 따뜻하게, 부담스럽지 않고, 캐릭터에 도움을 줄 수 있게 쓸 수 있을까 고민했지요. 결국 영상은 하나의 툴에 불과한 것이고 정말 중요한 건 전체 무대가 이 공연이 말하려는 바를 잘 전달해 주느냐가 매번 저의 숙제입니다. 이번에 영상을 활용한 경험이 앞으로 다른 활동에 좋은 토대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Q. 힘들었던 작업, 경험들도 궁금해요. 에서 조광화 연출과 할 때, 둘이 너무 달라서 힘들었죠. (웃음) 조광화 연출은 굉장히 사실적인 시작을 원했고, 저는 컨셉츄얼한 그림을 가지고 만났거든요. 그래서 첫 미팅에서도 사이가 어색했었는데 여러 사람이 함께 회의를 하니까 제 디자인의 가능성을 어필해야 하는 것이죠. 이렇게 디자인을 갖고 가면 정말 관객들이 좋아할 것이다, 100%의 확신을 갖고 밀어붙였던 디자인이 이었어요. 왜냐면 보통 디자인에 앞서 리서치를 많이 하는데, 그 작품은 그냥 한번에 머릿속에 영감처럼 생각이 확 들어온 경우에요. 그래서 이걸 놓쳐서는 안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끝까지 버텼던 것 같아요. 다행스럽게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공연 쫑파티 날 처음으로 조광화 선생과 술을 마시며 “우리 다시는 밝은 작품 하지 맙시다, 다시 같이 일하게 된다면 서로 어두운 작품 좋아하니 꼭 어두운 작품으로 만나자”라고 이야기 했어요. (웃음) 그 후 하자고 연락이 왔는데 그 때 정말 잘 맞았어요. 극 중에서 임금이 머리를 바닥에 아홉 번 찍어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사람이 하게 되면 시늉만 할 테니 그 정도의 임팩트가 싫어 마리오네트, 인형을 만들어 정말 머리를 내리 찍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전 그렇게 마지막 장면만 생각 했었는데 조광화 연출이 그게 가능하도록 그 전의 장면, 그 전전 장면에 인형을 계속 셋업 시켜주었죠. 그렇게 호흡이 맞기 시작하니까 은 거의 한 사람이었어요. 정말 제가 상상하는 모든 걸 다 해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 사람이 이렇게 좋아질 수 있구나, (웃음) 했죠. Q. 무대디자이너의 역할은 어디까지 인가요? 어떤 연출을 만나느냐에 다라 달라져요. 어떤 연출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컨셉이라는 게 있어서 그걸 양보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처음에는 희미하게 갖고 있더라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며 구체화 시키는 연출도 있어요. 상황에 따라 작업의 범위가 달라지겠죠. 그렇지만 저는 공간만 디자인하는 사람이라면 이 일을 하지 않을 것 같아요. 돈이 잘 안됨에도 불구하고(웃음) 이 일이 너무너무 재미있는 건, 작업하면서 극중 캐릭터와 동화되기도 하고, 내가 느끼는 걸 어떻게 무대에 반영할 수 있을까 고민하니까 조금 다른 세상을 산다고 할까요? 그래서 너무나 재미있는 것 같아요. Q. 무대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려요. 미치도록 좋으면 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렇지 않다면 안 하는 게 좋으세요.(웃음) 돈도 못 벌고 삶이 고달프죠. 더 좋은 일들이 세상에는 많아요. 제가 태어나서 자란 환경이 그랬고, 너무 좋아서 하고는 있지만, 다시 태어난다면 조금 다른 환경에서 다른 직업을 가지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3.28 / 조회 2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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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미이프유캔> 엄기준, 김법래
남을 속이는데 천재적인 머리를 타고난 아이가 가출해 택할 수 있는 손쉬운 생존 방법은 사기였다. 이 타고난 사기꾼은 수백만 달러의 가짜 수표를 발행하고 정교하고 능청스럽게 파일럿, 의사, 변호사 행세를 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년 FBI 요원 외길인생의 남자가 집요하게 그를 뒤쫓는다. 잡힐 듯 말 듯, 귀신처럼 사라지는 사기꾼과 다 잡았다 싶은데 눈 앞에서 놓치는 형사의 밀고 당기는 이야기, . 1965년 실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탄생해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다. 톰과 제리를 보듯 도망가고 뒤쫓는 사건이 유쾌하게 전개되는 이번 무대에서, 엄기준과 김법래가 천재 사기꾼과 집념의 형사로 다시 만났다. 에서 호흡을 맞추며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이가 된 이들이, 이번엔 쫓고 쫓기는 남자들이 되어 관객을 웃기고 울릴 준비 중이었다. 사기천재, 그를 쫓는 형사이미 영화를 통해 이야기의 매력을 알고 있었던 두 배우가 이 작품의 출연 결정을 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여러 작품을 통해 경험을 쌓은 배우의 촉으로 봤을 때, 이 작품은 재미있고 신나는 또 하나의 대어였다. 특히 에서 호흡을 맞춘 제작팀과 엄기준, 김법래라는 배우는 서로에게 신뢰를 주기에 충분했다. “저나 기준이도 마찬가지이지만, 몇 년 동안 연출님과 제작팀이 함께 했기 때문에 믿고 가는 부분이 분명 있어요. 물론 제작팀도 우리를 믿고 가는 부분이 있겠지만. 게다가 작품이 좋으니 당장 결정할 수 있었죠.” (김법래)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뮤지컬로 만든다고 하니 망설일 게 없었어요. 연습한지 몇 주 지났는데, 구체적인 동선을 맞추고 캐릭터를 살려나가다 보니 극이 지루하지 않게 잘 흘러갈 것 같아요. 노래도 좋고.” (엄기준) 2011년 토니어워즈 4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막 브로드웨이에서 날아온 이번 무대는 영화의 재치에 춤과 노래가 곁들어진 쇼뮤지컬이다. 다시 말해 경쾌한 춤이 들어갔다는 말이다. 최근까지 에서 칼싸움을 한 이들이지만, 오랜만에 정확하게 짜인 춤을 소화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엄기준 역시 춤은 이후 6년 만이다. 그가 “오랜만에 춤을 춰서 몸도 따르지 않는다“며 장난끼 묻은 푸념은 내놓을만 하다. 거의 2시간 내내 등장하는 덕에 “대본 보고 좌절했다”고 한 말 역시 빈말이 아닌듯. 이를 듣던 김법래, “프랭크가 등장을 너무 오래 하거든(웃음), 정말 내려오질 않는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무대와 드라마를 오가며 선보인 ‘엄기준표’ 로맨스가 빛을 발하면 될 것 아니냐 묻자, 다시 “아휴”하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제가 써니랑 뭘 어떻게 해요. (홍보 담당자에게) 그 스케줄 조정 좀 해주시면 안 될 까요? (웃음) 진짜 조금 전에 거울을 봤는데 돌 날아 오겠더라고. (웃음)” “난 여자 파트너 좀 있어 봤으면 좋겠어. (일동 폭소)” (김법래) 두 배우의 장난스러운 농담이 이어졌지만, 그들이 맡은 프랭크와 칼은 배우라면 한번쯤 탐낼만한 캐릭터다. ‘원하는 모든 직업을 쟁취하는 사기꾼’에 ‘집념의 FBI 요원’이 아닌가. 이 둘의 쫓고 쫓김은 때론 톰과 제리처럼, 때론 영화 도망자의 해리슨포드와 토미리존스처럼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든다. 대본 리딩에 이어 전체적인 동선이 완성해 가며, 자신만의 프랭크와 칼을 만들어 가는 두 배우는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미 영화가 유명한데다 우리나라에서 초연이지만 솔직히 부담감은 없어요. 캐릭터는 연기하는 배우에 따라 다르고 제 색깔을 넣는 게 중요하니까. 칼은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바른 생활 사나이에요. 그런데 만날 잠복근무를 하느라 가족은 깨진 사람이기도 해요. 직업의식이 투철하지만 허술한 모습도 있죠.”(김법래) “프랭크는 사기에 있어선 천재적이지만 외로운 아이에요. 부모의 이혼 때문에 가출을 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 것이죠. 원래 의도하지 않았는데 결과가 그렇게 된, 어린애들 그런 심리 있잖아요. 꼭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돼버린. 예를 들어 친구가 담배를 피우자 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피우다 걸린, 그런 아이와 같은 거죠. 다만 사기를 치는 차원이 많이 셌죠. 전 외로운 아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엄기준) 두 사람은 곳곳에서 터지는 에피소드들 중에서도 프랭크와 칼이 전화하는 장면을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는다. 외로운 인간으로서의 캐릭터가 확실하게 부각되기 때문. “두 캐릭터가 가장 잘 부각돼 기대하는 장면”이란다. 여기에 김법래는 프랭크가 칼을 따돌리고 도망가는 씬이 더 꼽았다. “당하는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그 순간을 모면하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린다. "연기, 뒤 돌아볼 거 있나요"김법래, 엄기준. 올해 벌써 데뷔 18년 차에 접어들었다. 무대에 서는 일이 익숙할 그들에게 ‘목표’가 무엇인지 질문할 땐 어느 정도 예상 답안을 품고 물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엄기준은 “연기 잘 하는 게 목표”라고 잘라 말한다. 지금도 잘하지 않냐고 반문해도 “아직 못 한다”고 “더 잘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낸다. 지나온 작품을 되짚어보며 연기에 대한 갈망엔 끝이 없다. “을 하면서 무대에서 릴렉스 하는 법을 배웠어요. 하지만 젠더들의 슬픔을 깊이 있게 표현하진 못한 것 같아요. 2002년 을 할 때는 아무리 사랑해도 어떻게 자살을 할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2003년에 했을 때는 정말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 할 게 많으니 앞만 보고 갈 밖에요.” 김범래 역시 연기 욕심이 많다. “아직 해보지 못한 게 많으니 뒤 돌아볼 거 없다”고. “는 정말 힘든 작품이었어요. 사실, 제 음역대와 맞지 않는 작품이었거든요. 공연 전 두 시간씩 목을 풀고 노래를 했죠. 1회 공연한 날은 2회 공연한 것과 똑 같았고, 2회 공연한 날은 3회 공연한 것과 같았거든요. 는 정말 즐겁고 재미있었지만, 67회 공연을 혼자해보니까..(웃음). 칼싸움에 노래하고 춤추고 난리를 치는데, 그렇게 혼자 서니까 이젠 무슨 역을 해도 무서울 게 없죠.” 연이어 세 작품을 함께 하는 두 배우는 특히 서로를 의지하고 신뢰한다. “그냥 믿는 배우”와 작품을 할 수 있는 건 배우로서도 즐거운 일임을 이들은 잘 알고 있다. 1994년 엄기준이 김법래의 오페라 무대에서 배경으로 선 남모를 인연까지 더하면, 이들의 인연은 꽤나 깊다고 할 수 있다. 마음 통하는 배우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무대를 빛내는 걸 보는 건 관객의 특권. “괜한 자신감일 수 있지만, 이번에도 분명히 관객들이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작품이 잘 나와서 걱정하지 않고, 이제 연습만 하면 될 것 같네요.”(김법래) “우리는 그저 무대를 준비하면서 열심히 땀을 흘리는 것밖에 없어요. 관객이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을 없다고 봐요.”(엄기준)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엠뮤지컬컴퍼니 제공
2012.03.12 / 조회 2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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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알고보기]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VS 원작영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2011년 브로드웨이에서 흥행을 일으키며 토니어워즈 4개 부분 노미네이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뮤지컬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영화를 뮤지컬화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의 원작인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실제 사건의 당사자인 ‘프랭크 에버그네일’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색다른 작품을 탄생시킨 원작과 뮤지컬 사이에는 또 사연들이 숨어있을까.천재사기꾼의 자서전,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되다!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2003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 주연으로 개봉됐다. 수많은 영화를 흥행시켜온 제작자이자 영화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수많은 화제를 모았다.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각본은 미국의 전설적인 사기꾼 프랭크 에버그네일(이하 프랭크)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제프 네이선슨이 썼다. 프랭크는 1960년대 실존한 천재사기꾼으로 팬암항공사 부조종사를 가장해 비행기를 무료로 탔으며 50개 주의 은행에 위조수표 250만 달러를 사용하고, 140만 달러를 횡령한 인물이다. 영화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출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프랭크 에버그네일 주니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이야기다. FBI 요원인 해너티(톰 행크스)는 프랭크를 뒤쫓지만 번번이 속임수에 속고 만다. 영화는 쫓고 쫓기는 두 사람의 관계를 담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브로드웨이와 또 다른 매력!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3월 28일 막이 오르는 한국 공연은 팝 아트 무대예술과 솔바스(Sal Bass) 영상예술의 조화를 선보인다. 솔바스는 1960년대를 풍미했던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의 이름이다. 솔바스는 함축과 강렬한 이미지의 그림 문자로 표현된 이미지의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으며 미국 그래픽 디자인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번 공연은 연극 ‘됴화만발’로 강렬한 무대 이미지를 보여준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가 참여한다. 브로드웨이 초연 무대와는 다른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작품은 시대적 배경을 나타내기 위해 그 시대의 대표적인 미술양식인 팝 아트 양식을 사용한다. 전체적인 무대는 다양한 색상으로 꾸며져 다이나믹한 장면을 연출할 계획이다.이번 공연은 뮤지컬 ‘잭 더 리퍼’, ‘삼총사’ 등의 왕용범이 연출을 맡는다. 천재사기꾼 프랭크 역에는 엄기준, 규현(슈퍼주니어), 김정훈, 박광현, 키(샤이니)가 캐스팅됐다. 집념의 FBI 요원 해너티 역에는 김법래와 이건명이 캐스팅됐다. 프랭크를 사랑하는 브렌다 역에는 최우리, 다나, 써니(소녀시대)가 출연한다. 프랭크 시니어 역은 이희정, 이정열이, 프랭크 어머니 폴라 역은 전수경과 서지영이 함께한다.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3월 28일부터 6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된다.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3.08 / 조회 1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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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개성 다른 다섯 남자 미공개 사진 공개!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주인공 엄기준, 박광현, 김정훈, 규현, 키의 퀸터플(quintuple) 캐스팅의 미공개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미공개 사진은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등장하는 팬암 항공사의 파일럿으로 변신한 다섯 명의 모습을 담는다. 사진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다섯 명 프랭크의 캐릭터에 맞게 촬영됐다.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 주연의 동명의 영화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뮤지컬은 토니 어워즈 4개 부문 노미네이트 됐으며 드라마데스트 어워즈의 최고 배우상, 브로드웨이 최고 안무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주인공 프랭크의 퀸터플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신출귀몰한 젊은 사기범 프랭크 역에는 엄기준, 김정훈, 박광현, 규현(슈퍼주니어), 키(샤이니) 다섯 명이 출연한다. 프랭크의 뒤를 쫓는 FBI요원 해너티 역은 김법래와 이건명이 맡는다. 프랭크의 아버지 역은 이희정과 이정열이, 프랭크의 어머니 역은 전수경과 서지영이 출연한다. 프랭크의 여인 브렌다 역에는 최우리, 다나(천상지희), 써니(소녀시대)가 출연한다.엠뮤지컬컴퍼니의 관계자는 “작품마다 관객 반응에 대해 예측을 하는데,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예상한 것 이상의 반응이 왔다. 이번 작품의 예매는 뮤지컬 주요 관객층인 20~30대 여성뿐 아니라 10대와 40대 남성 관객의 예매율도 높았다. 뮤지컬 관객은 물론 일반 관객의 관심도 이끌어 낸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3월 28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2.23 / 조회 15,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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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다양한 관객층 눈길 끌어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한국 초연이다. 이번 공연은 아이돌 가수와 대중에 잘 알려진 배우가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2월 7일 열린 티켓오픈에서는 인터파크 예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엠뮤지컬컴퍼니의 관계자는 “작품마다 관객 반응에 대해 예측을 하는데,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예상한 것 이상의 반응이 왔다. 이번 작품의 예매는 뮤지컬 주요 관객층인 20~30대 여성뿐 아니라 10대와 40대 남성 관객의 예매율도 높았다. 뮤지컬 관객은 물론 일반 관객의 관심도 이끌어 낸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일본과 중국 등의 해외 팬들이 많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기획사에도 해외 관객의 관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관계자는 “해외 관객의 문의 전화가 이전에 비해 월등이 많이 온다. 인터파크의 상세 페이지에도 일본어 번역을 제공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한 공연의 일본어 자막 제공은 물론 현장에도 해외 관객을 위한 전문 인력을 둘 예정이다”고 밝혔다.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톰 행크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동명 영화 재해석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톰 행크스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았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1년 브로드웨이의 무대에 오른 작품은 토니상 4개 부문 노미네이트와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으며, 드라마데스크 어워즈에서는 ‘최고의 배우들’, ‘최고 안무상’ 등을 수상했다.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남을 속이는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학생 프랭크와 그의 사기 행각을 멈추려는 FBI형사 해너티의 쫓고 쫓기는 해프닝을 담는다. 아이돌 가수부터 연기파 뮤지컬배우까지 ‘캐치 미 이프 유 캔’으로 총집합!이번 공연은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신출귀몰한 젊은 사기범 프랭크 역에는 엄기준, 김정훈, 박광현, 규현(슈퍼주니어), 키(샤이니)까지 다섯 명이 출연한다. 프랭크의 뒤를 쫓는 FBI요원 해너티 역에는 김법래와 이건명이 열연을 펼친다. 프랭크의 아버지 역에는 이희정과 이정열이, 프랭크의 어머니 역에는 전수경과 서지영이 출연한다. 프랭크와 사랑에 빠지는 여인 브렌다 역에는 최우리, 다나(천상지희), 써니(소녀시대)가 함께한다.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한국 공연은 두 달 여간의 시간을 남겨두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연습을 진행한 상태다.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한국 초연작이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 더 많이 검토하고 가다듬는 시간을 갖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2.10 / 조회 14,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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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최신작, <캐치 미 이프 유 캔> 3월 공연
2009년 미국 씨애틀 초연, 2011년 3월 브로드웨이 진출, 2011 토니 어워즈 남우주연상, 드라마데스트 어워즈 최고의 배우상, 브로드웨이 최고 안무상 수상.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주연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원작으로 한 브로드웨이 최신작, 이 오는 3월 국내 무대에 오른다. 브로드웨이 초연 1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의 주인공, 희대의 사기위조범 프랭크 역에는 엄기준, 규현(슈퍼주니어), 박광현, 김정훈, Key(샤이니) 등 다섯 명이 캐스팅됐다. 프랭크를 쫓는 FBI요원 칼 해너티 역에는 김법래, 이건명이 더블 캐스팅 됐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최우리와 함께 다나, 써니(소녀시대)가 프랭크가 사랑하는 여인 브렌다 역을 연기하고, 폴라&캐롤 역에는 전수경, 서지영이 출연한다. 잭 오브라이언이 연출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은 쉴 틈 없는 무대 전환, 군무, 뚜렷한 캐릭터와 음악으로 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화려한 쇼 뮤지컬' 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작품으로, 1965년 실제 일어난 사기위조범과 FBI 수사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감독이 함께하는 은 2012년 3월 28일부터 6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2.01.30 / 조회 2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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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텔링]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네 남녀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오랫동안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고전이다. 연출가 오세준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뮤지컬 코미디의 교과서다. 여기서 몇 가지만 바꾸면 전혀 다른 작품이 만들어진다. 어느 뮤지컬 코미디도 이 이상의 포맷은 나올 수가 없다. 보고 나서 행복해지는 즐거운 작품이다”고 말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들레이드’와 ‘네이슨’ 커플, 아슬아슬하고 짜릿한 ‘스카이’와 ‘사라’ 커플의 이야기는 무대에서 어떻게 펼쳐질까. ▲ 화려한 쇼걸 ‘아들레이드’. ▲ '아들레이드'는 쇼걸이지만 결혼에 목을 매는 가정적인 여자다. 약혼자 ‘네이슨’은 14년째 약혼만 한 채 정작 중요한 결혼식은 피한다. ‘아들레이드’는 이제 그만 만나자고 말한다. 그런 ‘아들레이드’를 붙잡는 ‘네이슨’. ▲ ‘네이슨’의 “누나~ 누나~”하는 애교에 다시 화가 풀리는 ‘아들레이드’. 이번 공연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최초로 ‘아들레이드’와 ‘네이슨’이 연상연하 커플로 설정됐다. ▲ 천재도박사 ‘스카이’는 ‘네이슨’과 절대 꾀어낼 수 없을 것 같은 여자 ‘사라’를 유혹하는 내기를 한다. ‘사라’는 단추를 목 끝까지 채운 보수적인 선교사다. ‘스카이’는 기도회에 13명의 범죄자를 데리고 가겠다는 꼬임으로 ‘사라’와 함께 열정적인 ‘하바나 재즈클럽’을 찾는다. ▲ 매력적인 ‘스카이’에게 한 여자가 다가와 춤을 청한다. 다른 여자와 춤을 추는 ‘스카이’를 발견한 ‘사라’는 묘한 질투를 느낀다. 그러다 다른 여자와 싸우게 되고……. ▲ ‘하바나’에서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 ‘사라’는 점점 자신의 내면에서 또 다른 면을 발견한다. ▲ 결혼식 당일. ‘네이슨’은 하수구까지 들어가 도박판을 연다. 게임에서 계속 진 쪽의 보스는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숫자 없는 주사위로 게임을 하자고 한다. 권총이 있다는 것을 안 ‘네이슨’은 질 걸 알면서도 돈을 건다. 계속되는 횡포에 맞서려는 ‘네이슨’의 앞에 ‘스카이’가 나타난다. ▲ ‘스카이’는 보스를 굴복시키고 ‘네이슨’에게 자신이 내기에서 졌다며 돈을 건넨다. 그리고는 ‘사라’와의 약속을 위해 이들에게 내기를 건다. ‘스카이’가 지면 엄청난 돈을 그들에게 주고, ‘스카이’ 본인이 이기면 모두 기도회에 같이 가기로 한다. ▲ 사람들은 돈을 걸고, ‘스카이’는 ‘Luck be a lady'를 부르며 주사위를 굴린다. 이 두 커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뉴스테이지 글_정지혜 기자 사진_박민희 newstage@hanmail.net
2011.08.05 / 조회 7,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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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스타일로 컴백, <아가씨와 건달들>”
“2011년 관객들에게 신선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은탄탄한 스토리, 캐릭터 의존도가 높은 작품인데 이번에 좋은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잘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뮤지컬의 고전’ 이라고 불리는 무대가 시작됐다. “새롭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았다”를 외치는 2011 이지나 연출은 캐릭터 변화에 무게를 실어 "2011년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뮤지컬"이 탄생했음을 강조했다. 연상연하 커플로 설정된 아들레이드와 네이슨, 능동적이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찾아온 사라 등 한층 입체적으로 변한 캐릭터들이 뮤지컬스러운 재미를 더했다. 지난 3일 열린 프레스콜에서는 쇼걸 아들레이드로 변신한 김영주와 핫박스 걸의 화려한 무대와, 연상연하 커플로 변신한 옥주현, 이율의 ‘Sue Me(이제 그만)’, 스카이 이용우와 정선아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눈길을 끌었던 하바나 댄스, 김무열, 진구의 카리스마가 돋보였던 하수도 도박판 장면들이 공개됐다. 화끈한 쇼걸, 알고보면 순진해~(김영주)약혼만 14년 째! "늘어난 건 뱃살과 주름 뿐"흘러간 시간~(옥주현, 이율)누나, 내 사랑 누나!결혼해요!“이지나 연출에게 혹독한 교육을 받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 옥주현은 “뮤지컬 넘버가 적은 편이지만 쇼걸 아들레이드가 부르는 노래들이 쇼적인 부분이 강한 편” 이라며 “무대 위에 있는 브람스밴드가 주는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밴드가 주는 음악적 힘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작품을 통해 가장 큰 캐릭터 변화를 시도한 정선아는 “을 한다고 했을 때 다들 “아들레이드 역할이지? 잘 어울린다”고 말하더라, (이지나) 연출님만 나를 사라로 인정해줬다”며 “능동적이고 신세대적인 새로운 사라를 만나볼 수 있을 것” 이라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와우, 신세계!조신한 그녀도 반한 하바나, 쿠바(정선아)"전 우유 마실래요! 이건 술 아닌가요?""노노~, 보드카 조금! (이용우)"와우!하수도 도박판! (진구)수트빨 종결자! (김무열)진정한 안구정화만세!14년 동안 약혼남과의 결혼을 기다린 핫박스 최고의 쇼걸, 아들레이드 역에는 김영주, 옥주현이천재 도박사 스카이 역에는 김무열과 이용우가 캐스팅됐다. 베테랑 승부사 네이슨 역에는 이율, 진구가 더블 캐스팅 됐다. 뮤지컬 은 9월 18일까지 엘지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8.04 / 조회 1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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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선남선녀의 달콤한 로맨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미디어콜 현장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이 8월 3일 오후 2시 미디콜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난 1월 오디션을 시작으로 8월 2일 프리뷰를 선보이고 공연 준비를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옥주현, 정선아, 김영주, 진구, 김무열, 이용우, 이율 등이 참여했다. 진구와 이용우는 2011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을 통해 뮤지컬 첫 신고식을 치른다. 이번 미디어콜 행사에는 총 네 장면을 선보였다. 이지나 연출은 지난 공연과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잘 짜인 스토리라 변경하지 않았다. 대신 캐릭터와 가사와 각색에서 변화를 줬다. 가사와 각색에서 현재 유머 사용하면서 뮤지컬다운 웃음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을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작품과 연출가 때문이다. 고전작을 좋아해서 하고 싶었다. 이지나 연출님이 배우들을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혹독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눈물 쏙 뺄 각오를 하고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구는 뮤지컬 첫 도전 소감에 대해 “스태프와 배우 이외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 오늘이 처음이다. 감격스럽다. 이 경험을 밑바탕으로 최선을 다해서 공연하겠다”고 전했다. 김무열은 “공연장이 휴가지로 참 좋다. 습도와 온도가 공연하기 좋게 돼 있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그는 “극장에 가볍게 오셔서 가볍게 즐기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테이지 글_정지혜 기자 사진_박민희 newstage@hanmail.net
2011.08.04 / 조회 13,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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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건달들> 김무열 "시간에 맡기는 미래가 나 역시 궁금하다"
배우라는 사람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가 찾아 하나로 규정하는 건, 세상에서 가장 부질없는 일 일지도 모른다. 허나,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 뒤에서 그간 배어든 모습을 접고 뒤돌아 집으로 향하는 한 사람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호기심과 우리가 아직 보지 못하고 찾지 못한, 쉬이 들키지 않는 모습에서 배우로서의 또 다른 색을 그려보는 상상은 우리 관객들의 애정 어린 본능과 기대 아니겠는가. 그리하여 분명 여느 해와는 다를, 변화의 스물 아홉 해를 지나 2011년을 달리고 있는 김무열이 궁금해진다. 후 소극장에서 공연하던 초심을 잊지 말자며 김대상, 한지상과 함께 구성한 극단 반상회의 정기 공연 에 들어갔으며, 또 의 멋진 남자 스카이로 변신 예정인 김무열을 만나, 그의 얼굴을 보았다. 이것은 서른 해를 갓 넘긴 어느 날의 김무열에 대한 짧은 기록일 뿐이다. 그래서 그의 내일의 색이 더욱 궁금해졌다. * 나이가 들면서, 더 큰 위기들이 닥칠 것이다. 연극 공연 중이다. (인터뷰는 7월 6일 이뤄졌다) 매번 공연 할 때 마다 다르고 점점 더 재미있다. 공연 기간이 절반 밖에 안 남았는데 많이 아쉽다. 더 길게 할 걸.(웃음) 워크숍 공연이라고 하기엔 공연에 대한 주변의 관심이 컸다. 이번에 뭔가 좀 의미가 애매해 진 것 같긴 하다. 기본적인 틀이 워크숍이고, 그게 우리의 안전 장치이기도 하고.(웃음) 워크숍 아니면 언제 이런 작품을 해 보겠나, 싶어서 선택한 작품과 무대이다. 작품 자체에 도전을 해 본 것이었고, 이 시간을 통해서 충분히 무언가 많은 것을 얻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끼리 공부를 하고자 하는 뜻이 가장 크다. 일제 시대 소록도가 배경이다. 시대성도 짙고, 소위 ‘멋있지 않은’ 모습은 처음이라 등장할 때 놀라기도 했다. 연극은 반상회에서 한 정기 공연 빼고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 공연이 많은 도전이었다. 흔히 말하는 정극 연기, 정극 톤, 시대를 반영하는 말투 등이 과연 있을 것인가, 의구심이 들던 차에 최대한 현대와 가깝게 그 감을 살리고자 노력을 했었는데, 그 부분은 사실 실패했다. 내 선택이 부적절했다기 보다는 준비가 부족했다는 게 맞는 것 같다. 더 연구하고 생각을 해 봤어야 하는데, 그런 점이 아쉽다. 원래 반상회 멤버인 한지상이 몹시 참여하고 싶었을 것 같다. 정말 하고 싶어 했다. 리허설 하는 걸 조용히 보고 가기도 하고.(웃음) 공연을 본 다른 배우분들도 하고 싶다, 나도 껴달라고 많이들 그러신다. 근데 막상 닥치면(웃음), 이게 돈도 안 되는 거고, 진짜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하기 힘들다. 곧 개봉할 영화까지, 올 상반기만 해도 작품 활동이 많다. 반상회 스케줄이 가장 무리였다. 와 영화 촬영은 스케줄 분배가 잘 되어서 무리 없이 진행이 되었는데, 그 사이에 반상회가 낀 것이다. 일주일 씩이나 공연 못한다고들 그랬다. 그런데 정말 욕심을 냈다. 작년에는 여러가지 일들이, 안 좋은 일들도 있어서 1년을 쉬게 되었는데, 지금 하지 못하면 올해도 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나이가 들고, 그럴수록 이런 위기들이 더 크게 닥칠 것 같다. 그래서 무리를 좀 했다. * 우리 정서에 가까이, 그게 더 끌린다. 은 언제부터 준비를 했나. 작년부터 이지나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그런데 처음에는 좀 반신반의 했다. 왜? 오래 전 작품이기도 하고, 그 사이 워낙 많이 공연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런데 이지나 선생님이라면 바뀔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이 장난으로 “LG아트센터에서 멋있는 더블 정장 입고 멋있게 해야지, 어?” 그런 말씀도 하셨고.(웃음) 어떤 공연장 무대에 서 봤는가가 배우에게 중요한 의미이기도 하겠다. 난 진짜 극장에 대한 욕심은 없다. 어느 극장에서 공연을 해 보고 싶냐고 묻기도 하는데, 정말 그게 무슨 상관인가.(웃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작품 스타일이 있는지. 최대한 우리 정서와 맞는 게 좋다. 감동이라는 면에서 뮤지컬이 참 애매한 게, 음악의 힘이 너무 세서 사람들이 쉽게 음악에 넘어간다. 그 보다는 작품 자체가 갖고 있는 드라마의 정서가 우리나라에 맞는 것을 더욱 좋아한다. 그래서 라이선스 작품이라도, 개인적인 취향은, 그걸 우리 정서에 맞게 고치는 걸 좋아한다. 작가가 내놓고 싶었던 주제나 의식은 지켜야 하는 게 맞는 것이지만, 표현적인 부분 등은 충분히 바꿀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이번 은 과거 무대와 어떤 점이 다른가. 네이슨과 아들레이드가 연상연하 커플로 등장한다. 기존 이미지와는 달리, 극이 진행되면서 사라가 조금씩 달라지는, 이미지의 변화도 있다. 문제는 나다.(웃음) 잘 해야 한다. 스카이는 어떤 캐릭터라 생각하는가. 남자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사람이다. 도박을 잘 하니 돈도 많을 테고. 생긴 것도 멀쩡하고, 여자들한테도 인기도 많고. 남자들도 우러러보는 소위 잘 나가는 남자. 자기관이 뚜렷한 사람이나 사랑을 잘 믿지 않는다고 하기도 하고, 그것이 진짜 스카이의 모습인지 혹은 여자를 대할 때만 그런 마음인지, 앞으로 더 알아가야 한다. 아주 잘나가는 스카이가 어떤 사건을 통해 한 여자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조금씩 캐릭터가 변해갈 것이다. 혹시, 나중에 사라와 같이 선교 활동을 할지(웃음). 아, 그건 오버 아닌가.(웃음) * 앞으로도 실패를 해야겠다, 인생의 전성기는 아직이니까. 도 기억에 많이 남을 듯 하다. 창작 초연이기 때문에 애착이 많이 간다. 창작 작업에서 배우가 차지하는 부분도 상당히 크다. 텍스트가 정확히 고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습할 때마다 텍스트도, 노래 가사도 바뀐다. 어느 정도였나 하면, 영화 촬영지를 오가는 3, 4시간 동안 차 안에서 나름의 장면 대본을 쓰고, 그 시대에 대해 공부하고 그걸 실시간으로 제작진들과 메일로 주고 받았다. 다른 배우들과 만날 때마다 회의하고 함께 아이디어도 주고 받고. 사실 잘 될 거라는 믿음은 없었다. 창작 작업이 즐거웠고 노래가 너무 좋았지만 머리 속에는 흥행이라는 건 떠나 있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보러 와 주셔서.(웃음) 스토리에 대한 부분 등 논란이 있었지만, 그런 논란과 비평이 있기 때문에 다시 공연할 때 그런 점들을 수긍하고 수정보완 할 지, 아니면 확실히 배제하고 좀 더 다른 형태로 갈 것인지 생각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결과적으로 굉장히 즐겁고 행복한 작업이었다. 30대에 접어들었다. 서른이 되니, 조금 더 남자 배우의 느낌이 나야 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이 있다. 인생의 전성기는 40대, 50대 정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30대는 그걸 준비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한 사람으로서 공부를 좀더, 제발 공부 좀 했으면 좋겠는데, 매번 말로만 그래서.(웃음) 얼마 전 신문을 보니 인간의 평균 신체 전성기는 26세고, 두뇌 전성기는 31세라고 하더라. 어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웃음). 20대에는 감성이 앞서서 되레 이성적 이려고 노력을 했는데,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좀 더 이성적인 인간이 되면서도 어떻게 감성을 유지해야 하나, 생각하게 된다. 이성을 잡고 사는. 세상에 살면서 이러저러한 일들이 너무나 많으니까, 많이 보고 많이 배우게 된다. 공부라 함은? 인생 공부이겠지만, 인문학. 20대 초반에 했어야 하는 것을 지금에서야.(웃음) 아직 학교 졸업도 못했는데, 이제 두뇌 전성기가 되었으니 이 틈을 타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웃음) 내년쯤 복학을 생각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앞으로 김무열의 활동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질 거란 예상은 누구나 할 것이다. 이것 저것 많이 해 보고 싶다. 뮤지컬도, 연극도, 영화와 드라마도 계속 하고 싶다. 계획되지 않았던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하게 작품들을 하면서 스스로 발전이 많았다는, 썩 훌륭했다는 생각이 든다. 작품이 잘 나왔다거나 내가 잘했다는 것 보다는, 남 보다 조금 더 앞장서고, 잘 하고 싶은 욕심을 채우기 위해 더 공부하고 생각하고,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멋모르고 덤비진 않을 거다. 닥쳐온 것들을 아둥바둥 하는 것 보다는 조금 더 준비를 한 상태에서 받아들이고 싶다. 계속 실패를 해 봐야 할 것 같다. 과거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일들은 무엇인가? 매 작품이 그러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게 안 되어서 좌절하고, 그 다음 작품에서 과거의 모습과 같은 모습이 나오면, 그건 정말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 아닌가. 그런데 실패를 겪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래야 깊어지기도 할 테니까. 몇 해 전에 만난 김무열의 모습과는 분명히 다른 느낌이다. 예전에는 누구보다 예의 바른 사람이어야 하고, 누구보다 공부를 많이 해 와야 하고, 몸도 절대 망가져서는 안되고, 그런 강박관념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것에서 탈피했다. 조금 더 유연해 지고 있는 것 같다. 김무열이 등장하는 작품은 어떤 무대가 될까. 그건 예술가로서, 배우로서의 정체성에 관한 것과 귀결되지 않을까. 아직 찾고 있는 중이다. 나는 아직 어리다. 그래서 이것저것 해 보고 있는 중이고, 그러면서 진짜 공부가 많이 되는걸 깨닫고 있다. 스스로도 과도기라고 해야 할까. 어떻게 내가 변할지, 내 미래가 나도 궁금하다. 흐름에 맡기면서도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한다. 몇 년 후에는, 정말 멋진 남자가 되고 싶다. 가족도 일도 넓게 품을 수 있는, 그런 사람 말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 디자인: 정혜린
2011.07.08 / 조회 2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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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만나요”, <아가씨와 건달들>
오는 8월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이 지난 7일, ‘아주 특별한 더블약혼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항소식을 알렸다. 극중에서 ‘14년째 연애 중’인 네이슨과 아들레이드의 특별한 약혼식 컨셉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는 네이슨 역의 진구와 이율이 부른 프러포즈 노래 ‘그녀를 잡아요’로 시작됐다. 그녀를 잡아요!나랑 결혼해줄래~!선상 약혼식, 축가는 타이타닉~으로!이것은, 축춤!비주얼이란...이런 것“기존 속 사라와는 다르게 능동적이고, 열정적인 사라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정선아가 ‘My Heart Will GO On’을, 스카이 역의 이용우가 극 중 한 장면인 ‘The Crapshooters Dance’를 선보이며 제작발표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사랑을 기다리는 아가씨, 베테랑 3인방! 김영주 “8월에 어울리는 뮤지컬” “뮤지컬 배우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작품이 바로 이다, 그리고 아들레이드는 여배우들이 꼭 하고 싶어하는 역할이다. 고전이지만 새롭게, 그리고 배우 층이 젊어졌다는 것이 2011 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남녀노소가 모두 즐겁게, 행복해질 수 있는 뮤지컬이다. 8월에 어울리는 작품인 것 같다.” 옥주현 “누나~, 베이비의 차이를 느껴보세요!” “(다른 배우들에 비해) 후반에 캐스팅 됐는데, 좋은 배우들이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에 함께하고 싶었다. 귀엽고, 무식하지는 않지만 백치미를 가진 매력적인 여자인 아들레이드가 전작 와는 상반된 캐릭터라는 점도 끌렸다. 다양한 연기의 맛을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 두 명의 아들레이드가 있는데, 다른 컨셉을 가지고 간다. 네이슨이 노래를 불러줄 때(김)영주 언니에게는 “누나~”라는 가사로, 저한테는 “베이비~”라는 가사로 불러준다. (관객들이) 보는 맛도 다르실 것 같다.” 정선아 “완전 청순! 완전 상큼!” “기존 에서 만났던 사라와는 상반된 사라의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 능동적이고, 열정적으로 사랑을 바라보는 사라를 그릴 예정이다. (옥)주현언니와는 장기공연인 를 통해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함께 나누고,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졌는데 연달아 같은 작품을 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와 비교해서 주현언니는 귀엽고, 섹시해졌고 나는 청순하고 상큼해졌다.(웃음)” 인생의 한 방을 기다리는 건달 3인방! 이용우 “여자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그런 남자” “남자들은 하고 싶어하고, 여자들은 만나고 싶어하는 스카이 역할이 많이 탐났다. 배우들이 젊어진 만큼 텍스트도 젊어졌다. 특히 안무가 많이 강화됐다. (공연을) 보는 내내 몸이 들썩거리실 것이다,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같이 신나게 즐기고 싶다.” 진구 “뮤지컬, 몸을 던져서” “뮤지컬에 대한 매력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아직은 아니다, 언젠가는 도전하겠다’는 생각으로 겁을 먹고 있었다. 연출님, 작품의 능력을 100%믿고 맨몸을 던졌다. 첫 뮤지컬을 좋은 작품, 좋은 배역, 좋은 극장에서 하게 된 만큼 기대에 부응하겠다.” 이율 “누나, 누나!” “시대 흐름에 맞춰서 연상, 연하 커플 등 재미있게 각색한 부분들이 많다. (김영주를 보며) 누나와 호흡을 맞추려고 항상 눈을 보고 연습 중이다.(웃음)” 누나의 꿈제법 잘 어울려요~상큼한 표정 보여주세요!이런 건달이라면...괜찮아!11월에 결혼해요!리얼 커플들의 키스로 마무리!192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배팅 한 판에 올인하는 건달들, 그리고 선교사와 쇼걸이라는 상반된 아가씨의 인생과 사랑을 담아낸 은 오는 8월 2일부터 9월 18일까지 엘지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7.08 / 조회 1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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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앤 하이드>와 <모차르트!> 사이, <몬테크리스토>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을 앞세운 작품성과 2010년 상반기 공연계를 강타한 유럽산(産) 뮤지컬 의 흥행성 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뮤지컬 의 달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2009년 3월, 스위스 월드 프리미어 초연 이후 해외 라이선스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개된 뮤지컬 는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차지연, 옥주현 등 스타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공연 초반기를 지나 여물대로 여물어진 작품 중반기에 만나본 뮤지컬 . 관객들이 직접 매긴 의 작품, 흥행 점수를 공개한다. 캐스트 : 류정한(몬테크리스토), 옥주현(메르세데스), 조휘(몬데고), 전동석(알버트)참석자 최경훈(29.행정인턴) “게임, 소설, 애니메이션으로 원작 ‘몬테크리스토’를 접했습니다” 신정혜(30.회사원) “선입견 때문일까요? 그 동안 옥주현씨 공연은 피해왔어요” 오현주(46세. 회사원) “첫 공연을 봤습니다.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호용(34살. 회사원) “엄기준, 신성록씨의 를 봤습니다” 이종연 (24살. 대학생) “이렇게 규모가 큰 뮤지컬은 처음인 뮤지컬 초보자 입니다” * 대담 내용 중, 작품의 일부 내용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현주 프리뷰 공연 이후에 두 번째 관람이에요. 처음 봤을 때에는, 이야기를 따라 가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은 감동적이었어요. 영상을 보면서 ‘와, 뮤지컬 무대가 정말 정말 발전하고 있구나’라는 걸 실감했어요. 류정한 배우는 워낙 실력으로 유명하고, 옥주현씨도 생각보다 훨씬 잘해주셔서 좋았어요.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정혜 가장 먼저 영상 기술에 놀랐고, 옥주현씨한테 놀랐어요. 가수라는 선입견 때문에 더블 캐스팅이 되면 항상 피해서 봤거든요. 매력적인 보이스라는 느낌을 받은 건 아니지만, 선입견은 버릴 수 있었던 공연이었어요. 라이브로 들으니까, TV에서 봤던 것 보다 훨씬 더 좋네요. 몬테크리스토가 바다로 뛰어드는 장면은 정말 실감났어요. 이 공연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해요. 음악도 좋고, 이야기도 재미있고, 가슴 속을 뻥 뚫어주는 작품이었어요. 경훈 원작이 이 만한 두께로 다섯 권짜리 분량이잖아요. 방대한 이야기를 2시간 30분 안에 담아내려고 해서 그런지, 뒤로 갈수록 복수의 내용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이 공연의 주제가 ‘화해’, ‘용서’ 라고는 하지만 뒤로 갈수록 밋밋한 느낌이었어요. 음악도 좋고, 영상도 멋있고 나머지 부분들은 좋았습니다. 호용 무대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지만, 음악은 조금 아쉬웠어요. 확 꽂히는 노래가 별로 없고, 분명 작곡가가 다른데 랑 비슷한 노래가 많이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오늘 공연 전에 엄기준, 신성록 배우 공연을 먼저 봤었는데요, 배우에 따라서 공연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가 “류정한 배우의 최근 작품들 중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는 작품” 이라는 소문을 듣고 왔거든요. 확실히 질러주시던데요(웃음)? 배우들의 연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경훈 음악이 좋았어요. 개막 전부터 ‘ 작곡가의 작품’ 이라는 입소문이 대단했잖아요. 저도 해외 유튜브를 통해서 음악을 먼저 접했는데, 좋았어요. 한국판 OST를 사서 계속 들으려고 해요. 호용 전, 첫 공연에서 음악을 듣고 실망했었어요. 한 곡, 한 곡 다 좋은 것 같긴 한데... 깊은 인상을 주는 노래가 없었거든요. 번역도 좀 부자연스러웠던 것 같고. 특히, 옥주현 (메르세데스)의 노래는 가요의 가사 같은 느낌이었어요. 2막 첫 장면은 카니발 장면은 무대 장면도 그렇고 노래도 와 비슷했어요. ‘둘 다 유럽 뮤지컬이고, 공연기획사가 같아서 작곡가가 다른데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건가’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요. 개인적으로 의 가장 아쉬운 점은 노래였어요. 현주 저도 첫 공연을 봤을 때는 음악이 전혀 안 들어왔어요. 두 번째 봐서 그런지 오늘은 음악도 잘 들어오고. OST를 구매하게 될 것 같아요. 해적선장(루이자 역, 한지연 배우)으로 나오신 분이 성량도 풍부하시고, 씩씩하다고 생각했는데 의 알돈자를 생각나게 하는 목소리였어요. 그 분만 나오면 자꾸 알돈자가 생각나서(웃음). 정혜 확 꽂힌 음악은 없었지만, 첫 장면에서 나온 노래는 좋았어요. 에드몬드 단테스와 메르세데스의 사랑의 노래인 ‘사랑이 진실할 때’. 그런데 또 막상 멜로디가 기억이 안 나네요(웃음).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는 없지만, 멜로디는 다 좋았거든요. 집에 가서 다시 한 번 들어보고 싶어요. 경훈 소설에는 더 많은 인물, 이야기가 나와요. 애니메이션은 24부작 이거든요. 등장인물도 줄이고, 이야기를 잘라내다 보니 한계가 생긴 것 같아요. 재미있는 인물들이 많은데 시간적 한계 때문에 이것저것 줄이고, 급하게 넘어간 스토리 전개는 아쉬워요. 현주 그래도 어색함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초등학교 때, 세계문학전집 50권 짜리를 통해서 ‘몬테크리스토’를 접했거든요. 정말 엄마한테 혼나가면서 봤는데(웃음), 소설을 원작으로 뮤지컬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이지 않고 첫 공연을 바로 예매했어요.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유연하게 잘 다뤘다는 느낌이었어요. 절단되는 느낌도 없고, 재미있었어요. 종연 원작을 다 읽어보진 못하고, 압축해놓은 책으로 원작을 접했거든요. 뮤지컬 무대에서담고 있는 스토리가 빠르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어요. 영상을 이용한 설명이 없었다면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호용 전 내용을 전혀 모르고 봤어요. 2막에서 갑자기 복수장면이 나오고, 금방 끝나잖아요. 맥없이 바로 용서하는 느낌이라 아쉬웠어요. 그리고 또 마지막 장면은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로 끝나버리잖아요, 용서도 잠깐 나왔다가 들어가는 정도인 것 같아요. 경훈 무대의 한계를 영상으로 넘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혜 맞아요, 방대한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서 잘 줄인 것 같기도 하고, 공간의 한계도 넘었잖아요. 아, 파도치고 헤엄치는 장면. 아까 말했지만 바다로 뛰어드는 장면은 정말 멋있었어요. 호용 프리뷰 공연을 봤을 때에는 첫 장면부터 영상이 나와서 ‘영상을 남발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영상을 통해서 에바섬, 몬테크리스토, 프랑스 등 지역을 설명해주니까 그 지역에 대해서 잘 모르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것 같아요. 단순히 영상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영상을 활용한다는 점이 좋아요. 파티 장면에서는 영상이 문이 열리는 효과를 낸다거나, 알버트랑 약혼녀가 앞 뒤로 서서 노래를 부르는 효과도 내고. 영상만 딸랑 틀어놓는 것이 아니라 정말 영상을 활용한 느낌이에요. 에서도 영상을 활용해서 헬기를 타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거기에는 조종사가 없는데(웃음), 그 작품과 비교를 하면서 재미있게 봤어요. 종연 다음 장면으로 넘어갈 때 페이드 인, 아웃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것도 좋았어요. 아쉬운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영상이 나오다 보니 중세시대 느낌이 덜하다는 거죠. 현주 한 공연을 여러 번 보더라도, 같은 배우를 보고 달라지는 느낌을 보는 편인데요. 류정한 배우의 를 보면서 엄기준, 신성록 배우의 공연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말 전혀 다른 맛이 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박은태 배우를 가장 좋아했는데, 이번에 류정한씨 노래를 듣고 정말 좋아졌습니다(웃음). 호용 류정한 배우가 “무대에서 100% 지르는 게 아니라더라”고 하는 소문이 계속 있었거든요. 이번에는 100% 깨끗하게 질러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좋았어요. 다들 때 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고 말하더라고요. 차지연 배우가 워낙 세게 질러주셔서, 류정한씨도 ‘류정한-차지연’ 캐스트로 나오는 날에는 정말 200% 실력발휘 하신다고 하던데. 그 무대도 궁금해졌어요. 옥주현 배우도 때 보다 더 좋아지신 것 같고. ‘엄기준-옥주현’ 캐스트 공연을 봤을 때에는 주인공은 몬테인데, 옥주현 배우가 노래 부를 때 더 큰 박수가 나왔어요. 엄기준 배우는 연습을 많이 안 하셨는지 실수도 많이 하시고, 오늘 류정한 배우 공연을 보기 전까지는 1막 마지막 장면이 이렇게 지르는 장면인 줄 몰랐어요. 비주얼은 신성록씨가 가장 좋지만, 류정한 캐스트를 최고로 꼽고 싶어요. 종연 조연 분들도 워낙 뛰어나신 분들이라 좋았지만, 빌포트 검사(조순창 배우)는 좀 아쉬웠어요. 높은 음을 내실 때 마다 ‘노래를 잘하는 건가, 실수를 하는 건가’라는 의문이 들었거든요. 몇 마디 되지 않지만 노래를 부르실 때 마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2막 합창 부분에서는 가사 전달이 잘 안됐고, 대사가 잘 안 들렸어요. 정혜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옥주현’ 이라는 배우에 대해 가진 선입견을 깰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신성록씨는 드라마나 에서 얻은 현대적인 느낌이 강해서 시대극이 얼마나 어울릴지 모르겠어요. 직접 돈 주고 예매해서 보라고 해도, 아마 다시 류정한씨 공연을 선택하게 될 것 같아요. 아들(전동석 배우) 목소리도 좋던데요? 오늘 정말 좋았어요. 호용 김승대 배우가 나오는 아들 역만 보다가, 오늘 처음으로 전동석 배우가 나오는 걸 봤는데 ‘여자들이란’을 부르는 장면에서 전동석 배우가 고운 목소리를 잘 내서 그러지 노래가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또 약혼녀와 아들이 함께 부르는 ‘아름다운 거짓말’은 김승대 배우가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경훈 신성록 배우의 공연을 먼저 봤거든요. 워낙 키가 크셔서 폼이 딱 나오더라고요. 공연 때 큰 실수는 없었는데, 높은 음 올라갈 때 힘들어하는 게 느껴졌어요. 그걸 보고 오늘 류정한 배우 공연을 보니까, 류정한 배우가 노래를 잘하는구나 라는 걸 새삼 느꼈어요. ‘류정한-차지연’ 캐스트가 좋다고는 하는데, 저는 뮤지컬을 자주 보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다시 예매하게 된다고 해도 TV에서 볼 수 있는 얼굴인 신성록, 옥주현, 엄기준 배우들의 공연을 선택하게 될 것 같아요. 물론, 뮤지컬 마니아 분들은 망설임 없이 류정한, 차지연 배우의 공연을 예매하겠지만요. 호용 엄기준 배우가 출연하는 날에 관객이 더 많긴 했어요(웃음). 정리: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EMK 제공
2010.05.17 / 조회 19,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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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in] 복수보다 아름다운 ‘용서’, 몬테크리스토 백작
누군가 말했다. ‘복수는 깊은 숲과 같다.’ 깊은 숲을 혼자 걷는 건 두렵고 외로운 일이다.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 끝을 알 수 없는 불안감, 외로움. 얼마만큼 온 건지, 어디로부터 온 건지 그 흔적은 잊어버린 지 오래다. 오로지 앞만 보고 갈 뿐이다. 과연 이 숲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인가. 복수를 꿈꾸는 한 남자가 있다. 바로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다. 그는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냉혈한 표정을 지녔다. 긴장을 늦추지 않는 민첩함과 강렬한 눈빛, 감히 어느 누구도 쉽게 다가가기 힘들어 보인다. 길게 늘어뜨린 금장 붉은 귀족풍 의상은 백작이라는 높은 위상을 나타내는 동시, 그의 피 끊는 가슴을 반영한다. 한 때는 그도 사랑에 푹 빠진 순수한 청년이었거늘. 복수의 생각에 붙잡혀 그는 사랑하는 메르세데스도, 과거의 순수하고 착한 선원 에드먼드의 정체성도 모두 잊은 것 같다. 복수를 행하는 사람은 없어도 복수를 꿈꾸는 사람은 많다. 어느 누구하나 복수의 속성을 모르는 이가 없다. 또 복수이야기는 늘 흥미진진하다. 참 희한한 일이다. 이는 인간의 마음에 복수심이 내제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모두의 꿈을 극의 현실로 실현한다. 관객들은 몬테크리스토의 작은 감정하나 하나를 이해하려 애쓰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그러나 복수의 끝은 복수다. 결국 복수는 되갚음의 반복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 깊은 숲에서 빠져 나오는 통로는 ‘용서’ 뿐이다. 어느 필자는 말했다. 최고의 복수는 용서라고.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이미 맛봤다. 언젠가 찾아올 되갚음을 기다리는 불안감과 혼자라는 외로움, 허무함 임을. 그리고 그는 용서를 택한다. 이는 감옥에서 긴 세월을 보냈던 억울함, 사랑하는 메르세데스를 빼앗긴 분노 등이 모두 없었던 것처럼 자신을 내려놓는 일이다. 그래서 용서는 복수보다 쉽지 않다. 그는 용서를 통해 오히려 그동안의 피 눈물 나는 아픔과 상처를 훌훌 털어버린다. 삶은 때때로 단조롭고 재미없게 느껴질 때가 많다. 속으로만 생각할 뿐, 실현되지 못할 때 특히 더 그렇다. 현대인들에게 타협적인 삶, 자제하는 삶은 어느새 미덕으로 자리잡은 듯 하다. 몸은 되지만 마음은 되지 않는다. 그러자니 마음이 지친다. 실현되지 못한 복수심 때문이다. 이제 복수다운 복수, 참된 용서가 필요한 때는 아닌가?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4.30 / 조회 14,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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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한 사랑과 복수의 드라마 <몬테크리스토>
지난해 3월 스위스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된 뮤지컬 가 지난 21일 라이선스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소개됐다. ‘삼총사’로 유명한 알렉상드로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바탕으로 뮤지컬로 재탄생 이 작품은 주인공을 시기하는 친구들의 모함으로 지하감옥에 갇혀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져야 했던 한 남자가 탈출 후 그들을 파멸시킨다는 이야기. 이번 작품에서는 로 잘 알려진 프랭크 와일드 혼이 음악을 맡아 국내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뚜껑을 연 는 영상을 이용한 무대로 영화적 감성을 무대로 끌어온 점이 우선 눈에 띈다. 특히 에드몬드가 감옥에서 탈출에 바다에 잠기는 장면은 영상과 와이어 조명을 이용해 실감나게 만들어 주목 받았다. 프랭크 와일드 혼의 음악과 신성록(에드몬드), 옥주현(메르세데스), 최민철(몬데고) 등 배우들의 연기도 안정적. 가슴 아픈 사랑과 복수라는 흥미로운 소개가 빠르게 전개돼 재미를 높였다. 이 작품은 지하감옥 탈출기, 해적과의 만남과 우정 등 평범했던 청년이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변신하는 과정은 상당히 섬세하기 그려져 흥미를 높인다. 하지만 몬테크리스토로 돌아와 복수하는 과정은 허탈한 정도로 간략하게 표현된다. 복수보단 용서에 테마를 맞췄다지만 극적 재미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 너무 자주 사용되는 영상도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품은 타이틀 롤은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이 맡아 열연한다. 21일 프레스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은 “팀워크가 좋고, 작품이 훌륭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메르세데스 역을 맡은 옥주현과 차지연은 서로 다른 매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차지연은 “를 위해 찌웠던 15Kg을 이번 역을 위해 다시 뺐다”며 날씬한 몸매를 공개했다. 연출을 맡은 스티브 요한슨은 “는 이야기와 무대가 복잡하고 섬세한 작품”이라며 “복수뿐 아니라 화해와 용서를 담고 있기에 더욱 가치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는 4월 21일부터 6월 13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공연장면 우리 사랑 영원히, 메르세데스(옥주현)과 에드몬드(신성록) 마을 사람들의 축복을 받는 예비 신랑, 신부 에드몬드를 시기하는 두 친구 당글라스(장대웅), 몬데고(최민철) 누명을 쓰고 지하감옥게 갇힌 에드몬드와 슬픈 약혼녀 "그가 다시 돌아와선 안 돼" 친구의 약혼녀에게 구애하는 몬데고 "이봐 지하감옥에서 탈출하자고" "나에게 거짓말을 해봐" 당찬 해적 선장 루이자 사랑없이 사는 부부 큰 부자가 된 에드몬드.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변신 복수, 복수, 복수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10.04.22 / 조회 18,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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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거부할 수 없는 고집쟁이, 엄기준
오랜만이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이 모두 끝나고 연습에만 집중하고 있는 지금, 그는 오히려 더욱 조바심이 나는 듯 했다. 이 장면에서는 이렇게 표현하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고, 그 곡은 그런 느낌이 나지 않느냐고 연신 되묻고 스스로 확신하는 엄기준은 연습실 밖 오롯한 한 카페에 앉아서도 무대가 주는 긴장감과 더불어 무대에서만 느낄 편안함에 쉼 없이 이야기하고, 쉼 없이 웃었다. 오랜 동안 마음 한 구석. 장중하게 “몬테크리스토”몬테는 가련한 사람이다. 몬테는 정직한 사람이다. 그리고 몬테는 복수를 아는 사람이며 실천하는 사람이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를 앞두고 주인공 몬테 크리스토 역을 맡은 엄기준은 “정말 판타스틱 한 사람!”으로 그를 정의했다. “사건 사고가 많죠. 런 연습을 하는데, 감정이 너무 힘들어요. 기복이 심한 것도 그렇거니와 복수를 꿈꾸고, 또 결정을 내려서 다시 프랑스 마르세이유로 돌아가 한 때 사랑했던 여자를 봤을 때의 그 느낌이, 아무리 여자가 배신을 했다지만, 너한테 복수할거야, 하는 감정이 잘 안 들더라고요. 되게 힘들었어요.” 자신을 시기하는 자들의 모함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사랑하는 여자도 빼앗긴 한 인간의 삶을 담은 이번 작품은 2009년 스위스에서 세계 초연 이후 4월 말, 한국에서 첫 라이선스 공연을 앞두고 있다. 따끈따끈한 신작이지만 엄기준에겐 무엇보다 낯익은 작품이기도 하다. “을 만들었던 극단 갖가지에서 2003년도부터 창작뮤지컬로 만들려고 했었어요. 그 때부터 이 이야기에 대해서 알게 되고, 작품으로 나오면 재밌겠다, 싶었죠. 의 와일드 혼이 음악을 만들어서인지 노래가 굉장히 중후해요. 정말 딱 들어맞는 느낌이에요.” 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뮤지컬 무대에 서는 그는 “노래도 힘들고, 검술도 힘들고, 옷은 너무 길고, 가발도 써야하고(웃음), 정말 최악으로 힘들다”는 푸념 끝에도 “그래도 해야죠, 해 내야죠”하며 명확하고 유쾌하게 마침표를 찍는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있어 대만족이라는 지금을 만끽할 줄 아는 자신감과 여유다. "유명인, 되고 싶지 않아"“잊고 살려고 노력한다”지만 나이 이야기만 나오면 먼저 큰 웃음을 터트리는 엄기준. 1995년 의 앙상블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군 제대 후 극단 현대에서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하였으며 , , , 등을 통해 수 많은 여성팬들을 낳은 뮤지컬 스타의 첫 주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충분히 공연무대에 서서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던 그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의 새내기를 자처했다. “전엔 수 없이 오디션에 떨어졌었지만, 지금은 오디션 대신 미팅으로 작품을 이야기하게 되었다”는 그는 이제 몇 편의 드라마와 곧 개봉을 앞둔 영화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 주는 믿음 가는 배우로 한 단계씩 오르고 있다. “욕심이죠, 제 욕심. 여러 캐릭터를 빨리, 많이 맡아보고 싶어요. 옛날부터 서른, 30대가 되어야 좀 좋은 연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 서른 중반이 됐는데도 이건, 뭐(웃음). 점점 나이를 더해야지 더 안정적이고, 그러면서 힘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려면 경험이 제일 중요하죠. 독서와 여행과 같은 것들도 영향이 있겠지만, 제겐 여러 캐릭터를 맡아 보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착하고 순애보적인 캐릭터는 물론이거니와 성공을 위해 물불을 안 가리는 비열하고(‘히어로’의 강해성) 속물인(‘그들이 사는 세상’의 손규호) 악역으로 등장했을 때도 그는 ‘절대 악’에서 인물을 마무리 짓지 않았다. “캐릭터가 있으면 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잖아요. 그걸 얼마만큼 보여주느냐의 차이인데, 제가 맡았던 악역 캐릭터들은 다 그걸 보여줄 만 했죠. 대본의 힘이죠. 처음에 작품 시놉시스를 보고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여줄 것인가도 물어봐요. 캐릭터는 물론이거니와 전체적인 이미지, 어떤 드라마를 담고 있는지도 제겐 중요하거든요.” 탄탄한 마니아층이 있는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기도, 지고지순한 사랑을 지켜나가는 주말 드라마의 남자주인공도 맡았던 그이기에 무대의 환호와는 조금 더 색다른 인기에 어깨가 으쓱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할 법도. 하지만 “평상시에는 사람들이 진짜 날 못 알아본다”며 장난기 어린 대답에 굳은 고집 하나를 단호하게 말한다. “평상시엔 모자 쓰고, 추리닝을 그렇게 입고 다녀요(웃음). 또 메이크업 한 것과 안 한 것의 차이가 되게 나고(웃음). 유명인이 대중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다는 의미만 있다면, 그러면 유명인 안 될래요. 제가 좋아하는 작품만 하고 싶지,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기술보다 "감정", 그게 내 뜻 까칠하고, 정 많고, 무심한, 개구쟁이. 도저히 함께 어울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수식어들이 모두 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 무대 뒤에서, 그리고 무대 아래에서 엄기준을 만났던 이들의 말은 모두 다 ‘사실’이라고 해야 할 듯 하다. “솔직하단 말 많이 들어요. 고집 있단 이야기도 많이 듣고(웃음). 할 이야기를 하니까, 특히 일 할 때는 더요. 옛날에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안 했거든요, 꽁하게(웃음). 전형적인 A형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죠. 근데 그게 스스로한테도 안 좋더라고요. 이젠 B형으로 많이 봐요. 더 좋은 것 같아요.” 연출과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는 그의 모습이 연습실에서도 변함없는 듯 하다. “제 첫 곡이 솔로인데, 메르세데스와 오랜만에 만나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거든요. 연출님은 굉장히 뭔가를 하기 바래요. 키스도 하고 스킨십이 많이 들어가죠. 저는 정말 둘이서 사랑이 충만한 느낌으로, 잠시라도 마주보며 노래해도 그게 다 보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그런 게 안 나와서 그런가?(웃음)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감정이 더 보여졌으면 싶은 게 제 마음이거든요.” 누가 누구에게 설득 당했는지는 공연장에서 확인해 보면 될 일. “이런 고집이 있으니 지금까지 버텨왔다”며 맑게 활짝 웃음 짓는 그를 보고 따라 웃을 수 밖에. 하지만 그의 고집이 전복 당한 부분이 있으니 바로 후배들 앞에서다. 이제는 그의 말마따나 “돈 쓸 일이 많아진 중견배우”가 되어서 그런지 누구에게 섣부른 조언 하기를 피해왔던 그가 이제는 연습실에서 (옥)주현에게도, (신)성록에게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 주게 되었단다. “예전에 제가 대사 한 줄만 있을 때 열 명의 선배들이 와서 서로 다르게 조언을 해 줬어요. 그러면 전 더욱 헛갈렸거든요. 그런걸 겪어봐서 쉽게 누구에게 어떻게 하라고 안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저도 모르게 이야길 하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아직도 제가 후배들을 직접 가르치는 건, 그건 사기라고 생각해요(웃음). 제가 일단 잘 해야죠.”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꼬박 밤을 새워 ‘건담’을 만들곤 아침 8시에 다시 또 다른 3개의 재료를 사왔다는 그는 최근 “만들고 나서 보면 되게 뿌듯한” 건담 프라모델 만들기란 취미가 생겼지만, DVD 모으기와 영화나 공연 보는 것 이외 특별한 즐길거리도 없이 그간 배우로만 달려왔던 시간들이 지금의 엄기준을 만들었다. “하고 싶었던 일을 다 하고 있으니 옛날 보다 많이 좋아졌죠.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그것만으로 충분히 만족도가 쌓여요. 실력에서도 만족도가 쌓여야 할 텐데(웃음). 노력하고 있으니 시간이 도와주지 않을까요? 배우의 ‘배’(俳)자가 사람 인(人) 자에 아닐 비(非)자가 합쳐진 것이라는데 사람이 아닐 정도로, 그 만큼 연기를 잘하는 사람. 그런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랜 시간 마음을 깊게 나누는 사람과 더욱 친하고,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 할 때, 혹은 기나긴 촬영 후 지친 몸을 쉬이며 한 잔 기울이는 술이 위로가 된다는 엄기준은 앞으로도, 그리고 어디에서든 열심히, 생각하며 나아갈 것이다. 개구쟁이처럼 웃는 그의 미소 속에 15년 내공이 이룬 스스로의 믿음과 앞으로 그 곱절의 시간을 채워갈 다짐이 서려 있음을 우리는 이번에도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김귀영(club.cyworld.com/docuherb)
2010.04.19 / 조회 24,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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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연습실 공개!
“대단한 작품이 될 것” _ 신성록 “음악이 정말 좋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 _ 옥주현 “환상적인 노래와 무대, 스펙터클한 공연이 열린다” _연출가 로버트 요한슨 뮤지컬 연습실에서 열린 공개 인터뷰 현장에서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옥주현, 차지연 등 주연배우들은 그 어느 때 보다 자신감에 찬 표정으로 “기대해달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긴장감과 자신감이 공존한 이날 연습현장에서는 주인공 에드몬드(몬테크리스토)인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과 상대역 메르세데스로 캐스팅된 옥주현, 차지연이 함께하는 ‘언제나 그대 곁에’(I Will be there)’, ‘온 세상이 내 것이었을 때(When the world was mine)’를 포함한 10여 곡의 뮤지컬 넘버가 공개됐다. 꿈을 향해 항해하는 세르반테스(돈키호테)의 열정을 품고 있는 류정한표 에드몬드는 해적들과의 대결과 화해 장면에서, 뮤지컬 이후 ‘로맨스 본좌’로 떠오른 신성록표 에드몬드는 메르세데스와의 달콤한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서 그 빛을 발했다. 에드몬드와 사랑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옥주현 메르세데스의 ‘온 세상이 내 것이었을 때(When the world was mine)’가 끝나자 폭발적인 박수가 연습실을 가득 채웠다.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언젠가 꿈 속에서(Once upon a dream)’를 만든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최신작인 뮤지컬 는 뮤지컬 의 제작사가 내놓은 야심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뮤지컬 는 ‘삼총사’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의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그의 지위를 탐낸 친구와 주변 사람들의 흉계로 14년이나 감옥에서 억울하게 수감되자 탈옥 후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가명으로 신분을 숨기고,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고 약혼녀까지 빼앗은 이들을 하나씩 파멸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3월 스위스에서 세계 초연을 가졌던 뮤지컬 의 한국 초연에는 최민철, 조휘, 조순창과 함께 신예 김승대, 전동석 등 탄탄한 실력으로 무장한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한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로버트 조핸슨은 “해적선과 보물섬이 등장하는 실제 무대는 환상적인 광경을 만날 수 있을 것” 이라며 “꼭 극장에서 와서 스펙타클한 무대를 확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 명성과, 2010년 상반기 가 보여준 흥행파워에 도전하는 뮤지컬 는 오는 4월 21일부터 6월 13일 까지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연습실"무대를 상상하면서 감상해주세요" (연출가_로버트 요한슨)사랑이 진실할 때 (신성록, 차지연)우월한 기럭지 소유자 에드몬드, 약혼식 준비 중! 신나는 약혼식"에드몬드, 당신을 체포한다""전 아무런 죄가 없어요", 그의 결백을 외면하는 빌포트 검사(조순창) 에드몬드는 괜찮을까요? 그녀의 여인 메르세데스(옥주현)언제나 그대곁에 (류정한)역사는 승리자의 작품! (장대웅, 조순창, 조휘)해적선으로 끌려온 에드몬드. "어디서 굴러온 놈이지?"승자가 모든 것을 갖는다! 싸움의 결과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김귀영 (club.cyworld.com/docuherb)
2010.04.08 / 조회 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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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절대적인 호소력, 배우 차지연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메르세데스 역 “언제나 무대에서 만큼은 진지하고 싶어요. 관객들이 무대를 찾아 주신 건 쉽지 않은 결정 끝에 오신 거라고 생각해요. 그 무대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부어 남김없이 다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진실하며 인간적으로 따뜻하다는 평을 듣는 배우가 되길 바랍니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시원스런 외모, 무대 위에서 상상 이상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배우 차지연. 가식 없는 털털함으로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배우 차지연이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메르세데스’ 역을 맡았다. 배우 차지연은 이전 뮤지컬 ‘드림걸즈’의 에피, ‘선덕여왕’의 미실 등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관객이 그녀를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열정이다. 객석에 앉아 바라만 봐도 전해지는 그녀의 노력은 공연 이상의 감동을 전해준다. 메르세데스를 통해 또 다른 여정을 준비하고 있는 차지연을 만났다. - 나의 노력을 증명할 곳은 오직 무대 배우 차지연이 맡은 메르세데스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주인공 ‘페르난도 난테스’의 약혼녀다. 18세에 사랑을 하게 되고 그 사랑이 깊어졌을 때 헤어지게 된다. “이별을 하게 되는데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깊은 이별의 슬픔을 잘 표현해야죠. 그렇지 않으면 작품 전체가 연계성을 잃어버려요. 그리고 18년이 지난 후, 그의 친구와 결혼할 수 있었을까를 고민하게 돼요. 나라면 그럴 수 있었을까. 이 부분은 스스로 찾아야 해요. 연출님은 지독한 모성애 때문일 것이라고 이야기하세요. 주변인들에게 그 부분에 대해서 물어보고 있어요. 항상 셋이 함께 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해 봐요.” 메르세데스는 깊이 파인 상처와 그곳에 혈처럼 흐르고 있는 그리움을 가진 여인이다. “제가 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 여성스러운 역할을 해보는 게 처음이에요. 주변인들이 이 역할을 어떻게 소화할지 궁금해 하는 것 같아요. 그 부분 때문에 저 스스로 모든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이미지 변신에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고요. 연습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점점 자연스럽게 메르세데스에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예전의 도전적이고 에너지틱한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차분한 캐릭터를 닮아가는 과정이죠. 잘했다는 말보다는 노력했다는 평을 듣고 싶어요.” 이 작품에서 메르세데스를 연기하는 배우는 차지연과 옥주현이다. 차지현은 옥주현을 인간적이고 겸손하며 성실한 배우라고 표현했다. “오랫동안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참 인간적인 배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털털하고 겸손하고 정말 열심히 해요. 특히 옥주현을 보면 여성스럽고 예쁜 메르세데스의 모습을 볼 수 있죠. 연예인출신이지만 뮤지컬에 임하는 자세는 누구보다 남달라요. 잠시 동안 장르전향의 의미가 아닌 진짜 배우의 마인드를 가지고 계세요. 이렇게 좋은 배우로 알려질 수 있었던 데에는 그만한 노력과 뒤따르는 대가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 내 안의 모든 것을 끄집어 내 노래한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국내에서 ‘지킬앤하이드’로 유명한 프랭크 와일드혼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객들이 이 작품을 기다리는 이유 중에는 음악도 한 몫 한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음악이 너무 좋아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노래가 한국인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어요. 라이선스 뮤지컬은 아무래도 우리 정서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한국인이 만들었다고 의심할 정도로 그 감성을 이해할 수 있죠. 전주만 나와도 소름끼칠 정도예요.” 가장 마음에 드는 곡으로는 ‘I‘ll be there’를 꼽았다. 이 곡은 에드먼드 난테스와 메르세데스가 서로 다른 곳에서 함께 부르는 노래다. “떨어져 있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이 커서 영혼으로 교감하게 되는 부분이죠. 헤어져서 슬프다는데 그치지 않아요. 슬픈 이별의 노래라기보다 지독한 사랑의 노래인 것 같아요. 솔로 곡은 2막의 ‘세월이 지나도’를 꼽을 수 있겠어요. 모든 잃게 되었을 때,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표현한 노래에요. 부를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만 같아요. 이 감정을 관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어떻게 소화해야 될지 고민이에요.” 그녀는 고민 중이지만 이미 여러 무대에서 노래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이루는데 성공한 바 있다. 그녀가 생각하는 그녀만의 음성 매력은 무엇일까. “고운 목소리는 아니지만 허스키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을 때의 남다른 호소력이 있다는 평을 들어요. 그건 목소리 자체라기보다 제 마음 깊은 곳의 정서의 뿌리인 것 같아요. 어떤 ‘한’ 같은 거요. 또래에 비해서 남들보다 많은 경험을 하다보니까. 여러 색채의 감성들이 제 안에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그것들이 점점 성숙되면서 어느 정도 감정 컨트롤을 할 수 있게 됐어요. 그 감정의 깊이를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 또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저에겐 대사의 단어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단어를 깊이를 관객의 가슴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배우 차지연은 유쾌하다. 그리고 진실하다. 그녀의 노력과 열정은 그녀를 배반하지 않는다. 지금껏 그랬다. 이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또 다른 열매를 맺을 것이다. “진실한 배우, 무대에서 모든 것을 다 보여준 배우, 믿음직스러운 배우, 제가 무엇을 선택하든 믿을 수 있는 그런 배우, 그리고 책임감 있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어떤 무대에 서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늘 한 결 같이 그 무대에 모든 열정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취재_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글_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newstage@hanmail.net)
2010.04.06 / 조회 3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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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연습현장 공개
4월 9일, 남산창작센터에서 진행 중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연습현장이 공개됐다.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을 비롯한 전출연진은 약 10여개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로버트 요한슨은 뮤지컬 ‘햄릿’, ‘오즈의 마법사’, ‘뉴문’ 등 200개 이상의 작품을 총 지휘했던 연출가로 유명하다. 또한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로 알려진 프랭크 와일드혼의 최신작으로, 라이선스로는 한국에서 처음 공연된다. 세계적인 연출진과 함께할 배우로는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의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여주인공 메르세데스 역의 옥주현, 차지연이 있다. 메르세데스를 차지하기 위해 에드몬드를 배신하는 친구 몬데고 역은 최민철과 조휘가 맡았다. 극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여 줄 배우로, 조원희와 이용근이 파리아 신부를 연기한다. 그 외에도 김승대, 전동석, 조순창, 장대웅, 한지연, 이미경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이 함께한다. 프로듀서 김지원은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프랭크 와일드혼의 환상적 음악이 조화돼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화려한 검술과 무술 등의 볼거리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력적인 세 명의 남자 주인공과 마음을 울리는 가창력의 소유자 옥주현, 차지연의 무대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4월 21일부터 6월 13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_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강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4.05 / 조회 9,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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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블랙&레드 커플의상 “잘 어울리나요?”
뮤지컬 의 남녀 주인공들의 컨셉트 사진이 공개됐다. 빨간 드레스를 입은 옥주현과 차지연은 매혹적인 메르세데스의 아우라를 드러내고, 검은 의상을 입은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고 있어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는 한 여자를 사랑하는 평범한 남자에서 신분을 숨기고 복수를 펼치는 몬테크리스토의 이야기를 다루는 뮤지컬.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해 지난해 스위스에서 초연된 이후, 라이선스 공연으로는 한국에서 첫 공연이다. 이 작품은 특히 국내에서 로 잘 알려진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을 맡아 주목 받고 있다. 뮤지컬 는 오는 4월 21일부터 6월 13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03.23 / 조회 29,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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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지금, 소설과 열애 중
2008년 출판돼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2010년 연극으로 탄생됐다. 김훈 원작의 소설 ‘남한산성’도 지난해 창작뮤지컬로 만들어졌다. 공연계에서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됐다지만 지난해와 올해 그 양상은 더 뚜렷해 지고 있다. 지난 2~3년 사이 등 영화원작의 뮤지컬이 두드러지게 무대에서 활약을 보였다면, 올해에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과 뮤지컬이 속속 소개되는 점이 두드러진다. 현재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연극 을 비롯해 ‘엄마 열풍’의 원조 와 연극열전3의 세 번째 작품 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고갈된 소재를 채워주는 탄탄한 스토리 소설이 무대에 진출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소설이 가진 탄탄한 스토리를 들 수 있다. 창작에서 바로 형성하기 쉽지 않은 구성과 스토리, 캐릭터의 심리묘사와 대사 등이 잘 여물어 무대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기 때문.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큰 이유는 소재 고갈이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스토리 구성 능력을 지닌 작가라인의 부족은 타 장르로 눈길을 돌리게 하고 있는 것. 한 공연 관계자는 “소재 고갈은 영화, 드라마에 이어 소설을 무대로 올리게 된 가장 큰 이유”라며 “창작 작품을 이끌만한 작가 등 인력이 탄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극에서 ‘글’이 지니고 있는 감성은 더욱 빛을 발한다. 고혜정 작가의 동명 에세이로 만든 은 딸들의 가슴을 찌르는 스토리와 절절한 대사 덕분에 엄마와 딸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고, 뒤를 이은 역시 뭉클한 대사와 상황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2010년 상반기 소설 원작 공연엄마를 부탁해(1월 27일~3월 23일/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엄마를 부탁해'는 지난 2008년 소개돼 120만 부 이상이 팔린 신경숙 작가의 소설. 2007년 겨울부터 2008년 여름까지 ‘창작과비평’에 연재되어 호응을 얻었던 작품으로, 연재 후 100여 장에 달하는 에필로그를 덧붙여 소설로 출간됐다. 가족들이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추적하며 역으로 엄마를 복원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돼 항상 곁에 있을 것만 같았던 엄마의 존재를 새롭게 조명한다. 소설에서는 딸, 아들, 남편의 관점으로 엄마의 모습을 되살리지만, 무대에서는 큰 딸과의 관계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정혜선, 길용우, 서이숙, 백성희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연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낮잠(1월 26일~3월 28일/백암아트홀) 제32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박민규의 ‘낮잠’은 담담한 필체와 섬세한 심리묘사로 독자들의 호응을 얻은 단편 소설. 60살 황혼기에 접어든 화자가 노인 요양원에서 첫사랑과의 재회를 통해 퇴색하지 않는 감정을 주고 받으며 인생을 마무리하는 내용이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를 통해 특유의 서정을 펼쳐보인 허진호 감독이 의 연출을 맡았다. 극은 주인공 영진이 요양원에 들어오는 장면부터 시작해, 첫서랑 이선과의 재회, 친구 정동필의 죽음을 잔잔하지만 섬세하게 그려진다. 노인 영진 역에 이영하, 김창완, 오광록이 분해 관록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어린 영진 역에는 슈퍼주니어의 김기범이 연기했다. 오빠가 돌아왔다(3월 6일~5월 23일/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지난해 소개된 뮤지컬 의 원작을 쓴 김영하의 또 다른 소설이 이번엔 연극 무대에 올랐다. 김영하 동명의 원작소설을 무대로 옮긴, 연극열전3의 세번째 작품 연극 는아빠의 폭력으로 집을 나갔던 오빠가 여자친구까지 데리고 집으로 들어오면서 일어나는 콩가루 집안의 이야기를, 자신이 다 컸다고 생각하는 열네살 소녀의 육성으로 들려주고 있다. 연극은 날카로운 현실인식과 유쾌한 상상력, 아이러니가 돋보이는 김영하의 필력에 라이브 음악과 유모를 더해 새로운 즐거움을 건네고 있다. 아빠 역에 이한위, 이문식, 김원해가 연기하고, 오빠역에는 이신성, 민성욱이 연기한다. 싱글즈(2009년 8월 21일~오픈런/PMC자유극장) 뮤지컬 의 원작은 일본 작가 카마타 토시오의 소설 ‘29세의 크리스마스’다. 29살 생일날 남자친구가 바람 피는 현장을 보고 마는 노리코,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카메라맨 아야, 이들 사이의 소심한 친구 캔. 소설은 이들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을 현실적으로 그려 당시 일본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싱글즈’란 제목으로 영화화돼 나난과 동미, 정준의 우정, 그리고 수헌과의 로맨스가 위트있게 그려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뮤지컬은 지난 2007년 초연해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년 앙코르 공연을 선보였다. 그 간 손호영, 앤디, 이현우, 오나라, 구원영, 김지우 등이 나난과 수헌, 동미로 분해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전혜빈, 우금지, 이주광 등 톡톡튀는 신세대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으면 오픈런 공연 중이다. 몬테크리스토(4월 21일~5월 2일/유니버설아트센터) ‘삼총사’로도 잘 알려진 프랑스의 작가 알렉상드로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뮤지컬 로 소개된다. 주인공 에드몽 당테스가 자신을 시기하는 친구들의 모함으로 지하 감옥에 갇히고, 극적인 탈출 이후 신분을 감추고 마치 신의 대리인인 듯 자신의 적들에게 벌을 내린다는 이야기다. 소설은 출판 당시 이국적인 풍경 묘사와 추리소설의 묘미를 잘 살려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프랑스뿐만 아니라 영국, 미국, 덴마크, 스위스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판됐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영화와 연극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소개되고 있는 중. 오는 4월에 소개되는 뮤지컬 는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옥주현 등 스타 배우들이 캐스팅돼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03.05 / 조회 1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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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백작 카리스마'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최신작 뮤지컬 가 오는 4월 국내 첫 무대에 오른다. 한 여자를 사랑하는 평범한 남자에서 신분을 숨기고 복수를 펼치게 되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에드몬드 단테스) 역에는 배우 엄기준 류정한 신성록이 트리플 캐스팅 됐고, 에드몬드의 연인 메르세데스 역으로 옥주현, 차지연이 출연한다. 메르세데스를 차지하기 위해 에드몬드를 배신하는 친구 역에 최민철, 조휘가 출연하고 극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여 줄 배우로 영화배우 겸 성우 인 조원희와 배우 이용근이 파리아 신부 역으로 출연한다. 그 외에도 김승대, 전동석, 조순창, 장대웅, 한지연, 이미경 등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지난 1월 최종 오디션을 마친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오디션 지원자가 700명 넘게 응시한 치열한 오디션 현장이었다”며 “3차 오디션까지 치른 끝에 주, 조연급 캐스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떼아뜨로 대표 김지원 프로듀서는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이 원작자 잭 머피를 만나 각색을 마쳤다”고 밝히며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한 의 박인선 협력 연출가와 음악감독 원미솔 감독이 한국어 가사 작업에 심혈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삼총사’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1845년 발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는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의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그의 지위를 탐낸 친구와 주변사람들의 흉계로 14년이나 억울한 수감생활을 하게 되고, 탈옥 후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가명으로 위장해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이들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9년 3월 스위스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된 뮤지컬 는 오는 4월22부터 6월13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2.09 / 조회 12,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