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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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엑소더스’ 청소년 외로움 담아 8월 3일 개막
배우 박강현이 ‘제13회 DIMF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신인상을 받았다.‘제13회 DIMF 어워즈’는 지난 8일, 올해 DIMF를 빛낸 참여팀과 1년간 대구에서 열린 뮤지컬을 대상으로 부문별 시상이 이뤄졌다. 배우 박강현은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대구에서 공연된 작품에 출연한 배우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신인배우로 선정됐다. 박강현은 수상소감으로 “고향인 대구에서 상을 받으니 꼭 금의환향한 것 같다. 작년 다른 시상식에서도 상을 받았다. 그때마다 기분은 너무 좋지만, 배우로서 짊어져야 하는 무게는 훨씬 더 무거워지는 것 같다.”라며 “작품의 본질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며 열의에 가득 찬 포부도 밝혔다.DIMF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배우 박강현은 2015년 뮤지컬 ‘라이어타임’으로 데뷔해 ‘베어더뮤지컬’, ‘인더하이츠’, ‘광화문연가’, ‘킹키부츠’, ‘웃는남자’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계의 라이징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 2018년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웃는남자’로 남우신인상을 거머쥐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또한, 뮤지컬 ‘엘리자벳’에 루케니 역으로 출연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 자리매김하며 현재 뮤지컬 ‘엑스칼리버’에 출연 중이다.뮤지컬 ‘엑스칼리버’는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딤프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10 / 조회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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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3세’ 캐릭터·황정민의 힘
셰익스피어 원작 다룬 고전극
희대의 악인 연기한 황정민 돋보여
쉽고 설명적이지만 관객 상상력 제한해 아쉬워[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나의 죄를 묻는 그대들의 죄를 묻고자 한다.”‘악인’ 황정민은 강렬했다. 6일부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 연극 ‘리차드 3세’다. 15세기 전란을 겨우 수습한 영국을 다시 혼란에 몰아넣은 리차드 3세를 연기했다. 조카를 죽이고 왕위에 올라 우리에게 ‘영국의 수양대군’이라 불리는 자다. 날 때부터 곱사등에 못생긴 얼굴로 멸시당하다 스스로 악을 택했다. 계략으로 왕궁의 경쟁자를 차례로 숙청하고 때론 직접 망치로 내려쳐 죽이는 잔인무도함도 있다. 자신을 “삐뚤어졌다”고 말하는 자에겐 “삐뚤어진게 아니라 뒤틀린 것”이라며 광기를 드러낸다.‘리차드 3세’는 리차드 3세라는 캐릭터의 힘으로 극을 이끈다. 역사가 쓰고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희대의 악인을 황정민이 입었다. 호흡 좋은 배우가 매력있는 캐릭터를 연기했을 때 나오는 시너지가 좋다. 황정민은 100분이 넘는 시간 동안 특수분장으로 만든 곱사등을 짊어지고 왼팔을 한껏 꺾어 추했던 리차드 3세의 외형을 표현했다. 다리를 절며 뒤뚱거리면서 무대를 종횡무진한다. 사실상 혼자 극을 이끌어가는 만큼 대사량이 많으나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다. 고전극 특유의 문어체가 입에 안 맞을 듯한데 관객에 직접 말을 건네는 등 여유가 있다. 10년 만에 돌아온 연극 무대이지만 어색함을 찾을 수 없다. ‘리차드 3세’는 무겁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해학을 더했다. 등장인물들의 갈등상황에 주고받는 대사에 말 맛을 살려 리듬감이 있다. 고전극이 주는 메시지가 묵직하다. 수백 년 전 영국에서 일어난 왕위경쟁이 소재이나 현재의 관객도 느끼는 바가 있다. 연출한 서재형은 끝없이 욕망을 추구하고 남을 의심하며 적을 제거하려한 리차드 3세에게서 왕관을 위해 맹목적으로 달리는 우리와 사회의 모습을 반추하려 했다.쉽게 표현하려다 관객의 상상력을 제한해 아쉬움으로 남는다. 리차드 3세가 간계를 부리거나 등장인물들이 목숨을 잃는 등 극적인 장면마다 대형 스크린을 활용했는데 필요 이상으로 직접적이다. 극의 초점을 주인공에 맞춘 탓에 다른 인물이 부각하지 않는다거나 기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만 활용하는 등 단편적인 것도 아쉽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27 / 조회 2,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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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연극 '리차드3세' 개막 후 순항
10년 만에 연극컴백
악인 연기에 호평
3월4일까지 예술의전당사진=샘컴퍼니[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배우 황정민이 10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와 성공적으로 첫 무대를 올렸다.황정민은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연극 ‘리차드3세’의 첫 공연을 올린 후 호평 속 순항 중이다. 3월4일까지 공연한다. ‘리차드3세’는 영국의 문호 셰익스피어가 쓴 동명 희곡이 원작이다. 영국 장미전쟁 당시 실존했던 인물이자 곱사등과 못생긴 얼굴로 외면당했던 리차드3세가 뛰어난 언변과 권모술수로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음모가 소재다. ‘리차드3세’는 주연부터 조연, 아역까지 전 배우를 원캐스트로 구성해 팀워크를 살렸다. 방대한 대사량과 강한 악인 캐릭터를 연기한 황정민과 각자의 욕망을 위해 달려가는 인물군상들을 연기하는 전 배우들의 고군분투하는 무대가 호평이다. 황정민은 기획단계부터 참여하고 원캐스트를 자처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황정민은 “연극 연습을 하면서 오랜 영화작업으로 무대에 필요한 긴 호흡을 많이 잊어버렸다는 것을 느꼈고 다시 배우는 계기가 됐다”며 10년 만에 연극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08 / 조회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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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사등에 뒤틀린 야욕.. 황정민 “추악한 욕망에서 초심 찾았다”
'리처드3세'로 10년 만에 연극 복귀
추악한 욕망으로 왕권 노리다 파멸 이르는 인물
돌아온 무대서 초심 되찾아
6일부터 예술의전당서 공연배우 황정민이 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연습실에서 연극 ‘리처드3세’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샘컴퍼니)[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어느새 영화 호흡에만 익숙해진 나를 발견했다.”배우 황정민이 연극으로 돌아와 연기의 초심을 되찾았다. 그는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예술의전당 연습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섰는데 연기가 어렵다는 걸 새삼 느낀다”며 “대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어감이 달라진다는 걸 긴 호흡의 연기를 하며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황정민은 오는 6일부터 3월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리처드3세’에서 악인 리처드3세를 연기한다. 연극 ‘웃음의 대학’의 이후 10년 만에 출연한 연극이다. 셰익스피어 원작으로 15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왕위를 탐낸 섭정 리처드3세의 욕망과 파멸을 다뤘다. 황정민은 “연기를 처음 할 때 선배들이 하는 셰익스피어의 고전극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며 “오랜만에 출연하는 연극이기에 셰익스피어의 작품이었으면 했고 후배들에게도 모범이 되고 싶었다”고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오는 이유를 밝혔다. 황정민이 연기하는 리처드3세는 곱사등에 못생긴 얼굴이지만 뛰어난 언변과 비상한 머리로 권모술수에 능하다. 열등감으로 세상을 악으로 지배하겠다는 정권욕으로 주요 인물들을 제거하는 과정이 극에 담긴다. 황정민은 첫 공연을 앞두고 “리처드가 가진 욕망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사 중에 ‘내가 지은 죄를 그대들의 죄를 묻고 싶다’는 대사가 있는데 요즘 우리 시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좋아한다”며 “남을 손가락질하긴 쉬우나 입장을 바꿔보면 그렇지 않다. 진정한 악이 무엇인지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관객에 당부했다.‘리처드3세’는 황정민 외 정웅인 김여진 등 스타 배우들이 출연하나 ‘더블’이 아닌 ‘원캐스트’로 공연한다. 황정민은 기획단계부터 이를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원캐스트는 배우의 자존심이자 책임감”이라며 “브로드웨이 등 전세계 어딜가도 원캐스트가 기본인데 우리나라만 이상하게 두세 명이 한 역할을 번갈아가며 공연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어 “‘리처드3세’는 원캐스트이기 때문에 모든 배우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만나 연습을 하고 있다”며 “팀으로서 끈끈하기 때문에 본 공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 자신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01 / 조회 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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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주연' 대학로 '연출'…연극에 별빛 내린다
황정민·조정석·박소담 등 무대로 돌아온 배우들
'리차드3세' '아마데우스' '앙리할아버지와 나' 등
이름난 연극작품 선택해 초심 찾고 활력 얻어배우 황정민, 조정석, 박소담(왼쪽부터)[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천만배우’가 출연한 연극은 어떨까. 영화계에서 맹활약하던 스타 배우가 무대로 돌아오고 있다.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해 티켓 파워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을 보내고 보릿고개를 지나는 공연계에 신선한 바람이 분다.배우 황정민은 2월6일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리차드3세’에서 후일 리처드 3세에 등극하는 글로체스터 공작을 연기한다. 영화 ‘베테랑’ ‘국제시장’ 등에 출연해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티켓파워를 자랑한 그가 연극에 돌아온다. 2007년에 공연한 ‘웃음의 대학’ 이후 10여 년 만이다. 배우 조정석은 비운의 천재음악가이자 괴짜인 모차르트로 무대에 선다. 2월27일부터 서울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연극 ‘아마데우스’에서다. 특유의 웃음소리, 천부적인 재능과 방탕한 사생활을 오가는 세기의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할지 관심이다. 영화 ‘검은 사제들’에 출연해 ‘충무로 신성’으로 떠오른 박소담은 2월11일까지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에서 공연하는 ‘앙리할아버지와 나’에 콘스탄스로 출연 중이다.스타들은 완성도가 보장된 작품을 선택했다. ‘리차드3세’는 영국의 문호인 셰익스피어가 쓴 동명 희곡을 각색했다. 여기에 ‘왕세자 실종사건’ ‘메피스토’ ‘메디아’ ‘주홍글씨’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 등 연극 뮤지컬 오페라 음악극 창극을 아우르며 커리어를 쌓은 서재형이 연출했다. 각색은 ‘제11회 차범석희곡상’에 빛나는 한아름 작가가 했다. ‘아마데우스’는 ‘에쿠우스’ ‘블랙코미디’로 한국 관객에 익숙한 故피터 셰퍼의 작품이다. 이지나 연출이 기획해 프로덕션을 꾸렸다.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2015년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받은 프랑스의 극작가 이방 칼베락의 작품이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충무로서 활약하던 스타들이 연극으로 돌아오는 것은 초심을 찾고 활력을 얻기 위해서다. 박소담은 “연기의 시작을 대학시절 무대 공연으로 했다”며 “연극을 할 때마다 좋은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극 ‘클로저’ ‘렛미인’부터 이번 ‘앙리할아버지와 나’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무대에 오르는 중이다. 황정민은 ‘책임감’을 강조했다. “선배가 된 만큼 좋은 작품을 통해 연극과 예술을 좋아하고 도전하려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며 “정확한 발음 등 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각오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11 / 조회 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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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배우 황정민의 힘…연극 ‘리차드3세’ 예매 1위
2018년 2월 6일 예술의전당 막올라연극 ‘리차드3세’ 포스터 및 예매 랭킹 1위에 오른 사이트 캡쳐(사진=샘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초특급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연극 ‘리차드3세’(제작 샘컴퍼니)가 12일 오후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압도적인 예매율로 티켓사이트 랭킹 1위에 올랐다.연극 ‘리차드3세’는 쟁쟁한 12월 대작 사이에서 전체 예매순위 1위, 연극 부문 점유율 23%를 기록하며 2018년 최고의 기대작임을 입증했다.영국의 장미전쟁기 실존인물 ‘리차드3세’를 모티브로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가 탄생시킨 희곡이다. 명석한 두뇌와 언변을 가진 왕자로 태어났지만 곱추라는 신체적 결함 때문에 어릴 적부터 관심 밖에서 자라온 리차드3세가 권력욕을 갖게 되면서 벌이는 피의 대서사시다.국민배우 황정민의 10년만의 연극 복귀작이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정웅인, 김여진, 김도현, 국악인 정은혜, 박지연, 김병희, 멀티연기의 귀재 임기홍 등 개성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한다. 내년 2월 6일부터 3월 4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3 / 조회 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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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연극 복귀작 ‘리차드3세’…정웅인·김여진 합류
10년만에 무대귀환
셰익스피어의 걸작
12일 1차 티켓오픈
베테랑배우 총출동연극 ‘리차드3세’ 주요 출연진 및 콘셉트 이미지(사진=샘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2018년 2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을 앞둔 연극 ‘리차드3세’가 주요 캐스트를 8일 공개했다.셰익스피어 원작의 작품은 국민배우 황정민의 10년만의 연극 무대 복귀작이자, 전 배역 모두 원캐스트로 주요 라인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황정민은 움츠려든 왼팔과 곱사 등을 가진 신체적 불구자이지만 뛰어난 언변과 유머감각, 탁월한 리더십으로 권력의 중심에 서는 악인 ‘리차드3세’ 역을 맡았다. 이날 꼽추 분장을 한 황정민의 티저 영상을 함께 공개해 눈길을 끈다. 제작사 샘컴퍼니 측에 따르면 프로필 촬영장에서 신체적 콤플렉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영화 특수분장 전문가를 섭외해 CG 같은 리차드3세의 기형적인 몸을 실사화했다. 샘컴퍼니 관계자는 “이를 위해 2주 전에 기형화 된 척추의 본을 뜨는 작업을 3시간에 걸쳐 진행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작업을 거쳤다”고 말했다.황정민을 비롯해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최근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정웅인이 리차드3세의 친형이자 요크가의 황제 에드워드4세 역으로 변신한다. 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김여진도 긴 공백을 깨고 6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극 중 리차드3세의 형수이자 피로 얼룩진 권력 쟁탈전의 긴장감을 높일 엘리자베스 왕비 역으로 열연할 예정이다.공연계에서 묵직한 존재감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정평이 난 김도현은 리차드3세의 온갖 악행을 실행하는 집행자이자 영리한 심복 버킹엄 역을 연기한다. 뮤지컬배우 박지연은 데뷔 이래 첫 연극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박지연은 극 중 남편과 시아버지를 죽이고 가문을 몰락시킨 원수 리차드3세를 증오하지만 음모와 유혹, 불신에 사로잡혀 파멸의 길로 들어서는 미망인 앤 역을 맡았다.이밖에 임기홍이 극 중 리차드3세의 탐욕을 충족시키고 악행을 도와 권력암투의 피바람을 증폭시키는 시장, 리버스, 집행인 역 등 멀티로 출연한다. 12일 1차 티켓박스를 오픈한다. 예매 가능한 공연 일시는 2018년 2월 6일부터 8일 회차에 한정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8 / 조회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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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자와 한 남자 공감으로 위안을 나누다
극단 명작옥수수밭 연극 '블루 하츠'
8~17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최원종 작·연출…이시원 공동연출 참여연극 ‘블루 하츠’ 콘셉트 이미지(사진=극단 명작옥수수밭).[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명작옥수수밭은 연극 ‘블루 하츠’를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블루 하츠’는 삶의 모든 것을 잃고 절망에 바진 순간 비로소 보이는 나와 타인에 대한 이야기다. 공감을 통해 위안을 찾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전하는 작품이다.과거의 아픈 상처를 품고 있는 세 여자와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로를 보듬고 느끼는 과정을 통해 어떤 절망에고 포기하지 않고 씩씩하게 삶을 지속해갈 수 있는 마음을 전한다.제34회 서울연극상 연기상 수상자인 배우 이정미, 제36회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김나미가 모녀 사이인 문영 역, 수진 역을 각각 맡는다. ‘헤비메탈 걸스’의 배우 김결, ‘햄릿 더 플레이’의 배우 이갑선이 민규 역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안녕 후쿠시마’ ‘돌아온다’의 배우 강유미는 강하나 역으로 출연한다.극단 명작옥수수밭은 ‘명작이 옥수수처럼 풍성하게 열리는 밭’의 줄임말로 극작가 겸 연출가인 최원종이 이끄는 단체다. 이번 작품도 최원종이 극본을 쓰겨 연출을 맡았다. 연출가 이시원이 공동연출로 함께 참여했다.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 오는 4일까지 예매하는 관객에게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3 / 조회 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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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통한 웃음'…체홉 단막극의 숨은 매력 만난다
극단 맨씨어터 '14人(in)체홉'
2013년 초연해 전회 매진 기록
창단 10주년 기념 다시 무대에극단 맨씨어터 창단 10주년 기념 연극 ‘14인체홉’의 출연 배우들(사진=극단 맨씨어터).[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러시아를 대표하는 희곡 작가 안톤 체홉의 단막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맨씨어터는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14인(人, in)체홉’을 오는 12월 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한다.극단 맨씨어터는 그동안 ‘갈매기’ ‘벚꽃동산’ 등 체홉의 대표작을 쉽고 재미있게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14인체홉’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체홉의 단막극을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기획됐다.2013년 우란문화재단과의 공동제작으로 초연한 작품은 프로젝트박스 시야에 이어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해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선 ‘백조의 노래’를 제외하고 ‘곰’ ‘청혼’ ‘담배의 해로움에 대하여’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등 총 4편을 새로 엮어 무대에 올린다.극단 맨씨어터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배우 우현주가 연출 겸 배우를 맡아 작품을 이끈다. 서정연·이석준·정수영·이창훈·박기덕·구도균·이은 등 극단 맨씨어터 소속 배우들이 출연한다. 연극과 영화에서 활동 중인 배우 김태훈·최덕문·남문철·권지숙, 신예 배우 이갑선·하현지 등도 함께한다.공연 관계자는 “체홉의 작품이 그러하듯 일상적이고 사소한 인간의 삶을 통해 ‘일상의 슬픈 희극성’과 ‘눈물을 통한 웃음’을 극대화함으로써 우리의 평범하고 보잘 것 없는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전석 4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16 / 조회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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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더 플레이’ 8월 31일 마지막 티켓 오픈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8월 31일에 마지막 티켓 오픈을 했다.티켓 오픈은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티켓 오픈 대상 기간은 10월 16일까지다. 9월 11일까지 예매 시 얼리버드할인, 가족할인, 개강맞이 40% 학생할인 등 다양한 할인상품도 제공된다.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지난 8월 2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했다. 영화배우 김강우는 데뷔 15년 만에 첫 연극 무대에 섰다. 출연진은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주)연극열전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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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더플레이' 추석연휴에 40% 싸게 본다
회당 선착순 50석 한정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한 장면(사진=연극열전).[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김강우의 첫 연극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햄릿-더 플레이’가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전석 4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의 추석 명절기간과 30일부터 10월 3일까지의 개천절 황금연휴 기간에 본인을 포함해 동반 1인까지 회당 선착순 50석 한정, 4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할 수 있다.이외에도 오는 29일까지의 공연 기간 중 화·목요일 공연을 회당 50석 한정, 50% 할인해주는 ‘화목한 공연 산책’, 매월 마지막 수요일 공연을 40% 할인받을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9월 10일 오후 7시 공연 종료 후에는 주연 배우들과 관객들이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했다.‘햄릿-더 플레이’는 원작에는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나아갈 수 밖에 없는 햄릿의 외로움과 고귀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김강우를 비롯해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766-6007.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한 장면(사진=연극열전).▶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11 / 조회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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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햄릿-더 플레이' 마지막 티켓 오픈
'얼리버드 할인' '가족 할인' 등 마련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극열전의 6번째 작품인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31일 마지막 티켓을 오픈한다. 9월 11일까지 예매시 회당 30% 할인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할인’, 가족끼리 관람시 30~40% 저렴한 ‘가족 할인’, 개학을 맞이한 학생들을 위한 ‘개강맞이 40% 학생할인’ 등의 혜택을 마련했다. 또한 ‘문화 휴가’를 즐기자는 취지의 ‘햄릿 베케이션’ 이벤트를 9월 4일까지 진행하며 동반 1인까지 40% 할인(회당 선착순 30석 한정)을 받을 수 있다. ‘햄릿-더 플레이’는 원작에는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나아갈 수 밖에 없는 햄릿의 외로움과 고귀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배우 김강우의 첫 연극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햄릿 역으로 김동원이 교차 출연하며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02-766-600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31 / 조회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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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할인 이벤트 진행…연극 ‘햄릿-더플레이’
연극 ‘햄릿-더플레이’가 리우올림픽 응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극 ‘햄릿-더플레이’는 리우올림픽 기간 동안 전석 40% 할인을 실시한다. 관객은 본인을 포함해 동반 1인까지 회차별 선착순 40명에 한해 적용 받을 수 있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리우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과 매일 밤샘 응원을 보내는 국민들을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작품은 올림픽 응원 할인 외에도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까마귀 현장할인’는 검은색 의상을 입고 온 관객을 위해 마련됐다. 관객은 당일 잔여석 중 선착순 10석 한정으로 50% 할인된 금액에 현장 구매를 할 수 있다. 초, 중, 고, 대학생은 9월 4일까지 S석과 A석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연극 ‘햄릿-더플레이’는 연극열전 6번째 작품이다. 작품은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출연자는 배우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탕준상, 정재윤 등이 있다. 사진 제공_?(주)연극열전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23 / 조회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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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더플레이' 리우올림픽 응원…전석 40% 할인
올림픽 기간 동안 동반 1인까지 40% 할인
'까마귀 현장할인' 등도 마련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극 ‘햄릿 - 더 플레이’가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선수단에 대한 응원의 의미로 40% 특별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림픽 기간 동안 전석 4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 가능하며 동반 1인까지 회차별 선착순 40명에 한해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오는 31일까지 ‘햄릿’을 상징하는 ‘까마귀 현장할인’을 진행, 블랙의상을 입은 관객이면 회차별 선착순 10석 한정으로 전석 50% 할인된 금액에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여름방학을 맞은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는 9월 4일까지 S·A석을 50% 할인해준다. ‘연극열전6’의 세번째 작품인 ‘햄릿 - 더 플레이’는 데뷔 15년 만에 첫 연극 무대에 서는 김강우와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등이 출연한다. 원작에는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햄릿의 외로움과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고결함을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766-600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1 / 조회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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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그렇게 문제였던가"
연극 ‘햄릿-더 플레이'
연극열전 첫 고전극
어린햄릿·광대 등 등장인물 추가
'햄릿' 공식 따르지않는 '햄릿'으로
'비극·희극 오가는 삶' 표현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한 장면(사진=연극열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그렇게 문제였던가.”연극열전의 첫 고전극 ‘햄릿-더 플레이’(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를 두고는 호불호가 갈린다. 그동안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라면’ 등 스테디셀러는 물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에쿠우스’ ‘프라이드’ ‘킬미나우’ 등 현대의 고민을 세밀하게 통찰해온 기존의 연극열전 작품과는 다소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400여년 동안 세계 각국서 수없이 공연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의 공식도 일부 배반한다. 익히 알려진 ‘햄릿’을 새롭게 해석·변주한다. 가장 큰 차이는 원작에는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등장했던 광대 ‘요릭’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성인 햄릿의 현재와 어린 햄릿의 과거를 씨줄과 날줄로 교차하는 식이다. 원작에서는 성인 햄릿이 진실을 찾기 위해 삼촌 클로디어스 앞에 독살극 ‘쥐덫’을 올리지만 ‘햄릿-더 플레이’에서는 어린 햄릿이 요릭과 함께 만들어가는 연극놀이가 어른 햄릿의 이야기와 맞물린다. 여성 캐릭터도 현대적으로 변했다. 수동적이고 답답하기만 했던 오필리어는 햄릿의 비극적 연인에서 주체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그렇게 문제였던가”란 대사를 읊조리며 햄릿 평생의 고민거리였던 이 문제를 제기한 것 역시 오필리어다.김동연 연출은 “관객 입장에서 원작 ‘햄릿’은 충격적이고 슬픈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의 햄릿은 감정 부분보단 인물을 어떻게 바라볼 건가에 치중하는 편”이라며 “지금 시대의 사람들이 이 비극을 감정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비극의 주인공이 된 인물의 아픈 마음에 공감하고, 비극과 희극 사이에 놓인 삶의 아이러니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한 장면(사진=연극열전).하지만 고전과의 거리 좁히기가 좀 과했던 걸까. ‘햄릿’이 다양하게 해석되어 왔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재해석한 ‘햄릿’은 사족이 많아 몰입을 방해한다. 제작진의 의도와는 달리, 햄릿이란 인물이 고민하는 삶과 죽음은 기존 햄릿과 별반 다르게 읽히지 않는다. 김동원(34) 배우가 연기하는 햄릿은 버거워 보인다. 대본 속 디테일은 읽히지 않고 대사의 무게감만 남는다. 김동원과 번갈아 햄릿을 연기하는 김강우(38)의 노련한 연기는 볼 만하다. 아버지를 잃은 햄릿의 광기와 비탄을 제대로 그려낸다. 다만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간신’ 속 연산군이 오버랩되는 건 흠이다.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무대에 선 김강우는 “김동연 연출과 선후배 사이라서 15년 전인 대학생 때 이 작품에 출연했다”며 “그 공연이 배우로 본격적으로 나서는 시작점이었다. 그간 연기활동을 하며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했는데 이번 작품으로 배우의 길을 다시 찾게 됐다”고 말했다. ‘햄릿’역을 맡은 김강우·김동원 외에도 숙부 ‘클로디어스’ 역에 이갑선·김대령이 무대에 오르고 ‘오필리어’와 ‘거트루드’는 이진희가 1인2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16 / 조회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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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강우 "수고했어, 햄릿"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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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결국 죽음 맞이하는 햄릿, 연극 ‘햄릿-더 플레이’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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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햄릿, 복수를 꿈꿨지만…연극 ‘햄릿-더 플레이’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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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비극의 시작, 햄릿 대신 죽은 거투르드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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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칼에 운명 맡긴 김강우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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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결투 전, 눈 꼭 감은 김강우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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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김강우, 햄릿의 눈물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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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강우, 전부 잃은 햄릿의 눈물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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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망연자실한 햄릿, 김강우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2016.08.11 / 조회 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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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지휘, 김강우 목 졸라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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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강우, 요릭 해골에 "광대가 딱이야'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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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김강우, '요릭 해골' 바로 알아봐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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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이진희, 오필리어의 죽음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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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복수는 그만, 연극 ‘햄릿-더 플레이’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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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죽음의 진실 찾는 햄릿, 김강우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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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동원, 광대와 함께 춤을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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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동원 '섬뜩한 표정'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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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어린 햄릿과 광대 요릭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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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향기를 품은 현대적 각색. 연극 <햄릿-더 플레이>
“죽느냐, 사느냐 그게 뭐 어떻다는 거야” (연극 중)
셰익스피어의 고전 희곡 은 400여 년 동안 끊임없이 무대에 올려졌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갈수록 관객들은 햄릿에게 공감하기 어려워졌다. 햄릿의 뜨거운 복수심은 희곡이 쓰여진 당시의 가치관으로는 당연한 것이지만, 오늘날 관객들에게는 다소 맹목적이거나 잔인해 보일 수 있다. 철학적이고 함축적인 대사도 어렵게 느껴진다.
지난 4일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연극 의 프레스콜에서는 고전의 정수를 어떻게 하면 현대 관객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이 엿보였다. 햄릿을 번갈아 연기한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12명의 배우는 전막시연 130분 동안 가 기존의 들과 어떻게 다른지 뚜렷하게 보여줬다.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 숙부에게 햄릿이 복수를 계획한다는 기본 줄거리는 그대로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에서 차별점을 보인다.
연극은 어린 햄릿의 등장과 함께 시작됐다. 앙증맞은 체구의 아역 정재윤은 등장인물들을 상징하는 장난감 말을 무대 가장자리에 배치하는 상징적인 행동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어린 햄릿은 광대 요릭과 더불어 고전 에는 등장하지 않는 배역이다. 김동연 연출은 지난 2001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재학 시절 희곡 를 쓰면서 어린 햄릿을 탄생시켰다. 15년 전 쓰여진 이 작품을 새롭게 다듬은 연극이 다.
어린 햄릿은 햄릿이 왜 그렇게 강렬한 복수심에 휩싸이게 되는지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창조됐다. 어린 햄릿이 아버지를 기쁘게 하기 위해 열심히 연극을 연습하는 장면을 통해 관객들은 햄릿이 얼마나 아버지를 사랑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어린 햄릿과 성인 햄릿의 시간을 오가며 극이 진행될수록 관객들은 햄릿이 아버지를 잃었을 때 느꼈을 상실감과 복수심에 공감하게 된다.
“햄릿 원작을 보면 좀 지루해요. 그리고 햄릿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죠. 관객과 극 중 인물의 가슴이 맞닿는 부분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어요. 아마 김동연 연출님도 저와 같은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어린 햄릿들 덕분에 관객들이 햄릿과 정서적으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린 햄릿들을 보면 마음이 찡해지기도 하고요. 연기하면서 감정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김강우)
의 배경은 휴전 중인 가상의 시대와 국가다. 시대적 배경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의상과 소품도 중세와 현대가 혼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흑과 백, 두 가지 색만으로 심플하게 디자인된 모노톤 의상은 군데군데 중세 귀족 복식의 흔적을 품고 있었고, 인물들은 원작에서처럼 칼로 싸우다가도 막상 사람을 죽일 땐 총을 쓰기도 한다.
“디자이너랑 얘기하면서 햄릿의 의상은 죽음과 까마귀를 상징하는 블랙 톤으로 하고, 그 외 인물들은 화이트 톤으로 맞춰달라고 했어요. 여기에 빨간 광대코와 어린 햄릿의 빨간 바지처럼 색이 들어간 의상으로 포인트를 줬는데 ‘비극 속에 있는 희극’이란 의미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어릴 적 꿈꿔왔던 세계와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삶 사이의 이질감, 혹은 비극과 희극 사이에 놓인 삶의 아이러니를 표현해 봤습니다.” (김동연 연출)
연극은 원작 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면서도 고전적 어투는 그대로 살렸다. 김동연 연출과 함께 극을 쓴 지이선 작가는 공감 가는 햄릿을 만들고자 노력하면서도 원작이 던지는 메시지 자체는 오롯이 살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시연에서도 사극투 어미와 만연체가 군데군데 도드라졌다. 하지만 긴 호흡의 문장도 유려하게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안정적 연기 덕분에 흐름이 어색하지는 않았다.
“햄릿이 갖고 있는 문장들이 주는 강력한 힘은 지금도 분명히 남아있다고 생각해요. 전체적인 독백이나 대사의 디테일이 아직도 가슴을 울컥하게 할 때가 있어요. 특히 극중에서 연극에 대해 설명하는 “거짓이란 미끼로 진실이란 잉어를 낚는 것”이란 대사가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어요. 이번 작품은 햄릿을 재해석해 보여드리지만, 원작 속 문장들의 구조와 단단함을 지켜낸다면 관객들도 충분히 고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지이선 작가)
데뷔 15년만에 연극에 도전하는 김강우는 그동안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줬던 연기와는 확연히 다른 발성과 몸짓으로 무대에 섰다. 연인 오필리어의 죽음 앞에서 이성을 잃고 울부짖는 장면이나, 자신의 어머니를 협박하는 광기어린 눈빛에서 남다른 에너지와 각오가 느껴졌다.
"저는 공연계에서는 신인이거든요. 여기 계신 모든 배우가 저한테는 선배고요, 여기 어린 햄릿들도 다 선배예요.(웃음) 신인의 자세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작품을 해나가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했고, 예전의 기억들을 되찾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하나하나 찾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김강우)
햄릿의 내적갈등을 세밀하게 그려내 햄릿이 왜 ‘죽느냐 사느냐’로 고민하는지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연극 는 오는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6.08.05 / 조회 6,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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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극 도전 김강우, '햄릿' 열연에 기립박수 쏟아져
연극 '햄릿-더 플레이'서 햄릿 역
"공감할 수 있는 햄릿 표현에 초점"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배우 김강우(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데뷔 15년 만에 처음 연극에 도전한 배우 김강우가 폭발적인 연기로 관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김강우는 지난 2일 개막한 연극 ‘햄릿-더 플레이’에서 햄릿 역으로 무대에 섰다. ‘햄릿-더 플레이’는 원작에는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햄릿의 외로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고결함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김강우는 무대에 오르기 앞서 “원작을 읽으면 굉장히 어렵게 느껴진다. 햄릿의 감정에 공감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이번 작품에서는 공감할 수 있는 햄릿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김강우는 미친 척 연기하는 햄릿의 괴짜 같은 모습, 복수심에 불타는 광기 어린 모습, 삶에 대해 깊이 고뇌하는 진중한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 표현으로 관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쌓아온 연기의 진가가 발휘되는 무대였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배우 김강우(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3 / 조회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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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의 첫 연극 도전…'햄릿-더플레이' 개막 초읽기
연습 현장 스틸 공개
8월 2~10월 6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연습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개막을 앞두고 연습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서는 김강우는 여러 작품을 통해 쌓아온 캐릭터 분석력으로 ‘햄릿’의 감정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극열전6’의 세 번째 작품인 ‘햄릿-더 플레이’는 ‘햄릿’이라는 인물의 고뇌에 대해 진정으로 공감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원작을 유지하되 원작에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무대 위에 등장시킨다. 이를 통해 끝을 알면서도 그 길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햄릿’의 외로움과 고귀함에 대해 말한다.김동연 연출은 “어느 날 비극의 주인공이 돼버린 햄릿의 아픈 마음에 공감하고자 했다”며 “‘햄릿’은 작품마다 다른 시도와 해석을 통해 표현된다. 이번 공연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8월 2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프리뷰 기간인 8월 2일부터 7일까지 전석 4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 가능하다. 02-766-6007.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연습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연습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연습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연습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9 / 조회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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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햄릿 역 김강우 '고독·고뇌' 담았다
최고의 비극 '햄릿-더 플레이' 포스터 공개
내달 2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개막
설득력 높인 연극열전6 선보이는 젊은 고전연극 ‘햄릿-더 플레이’에서 햄릿으로 출연하는 김강우 버전의 메인 포스터(사진=연극열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열전6에서 선보이는 젊은 고전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오는 8월 2일 개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앞서 공개한 티저 포스터가 ‘죽음’과 더불어 ‘햄릿’을 상징하는 까마귀와 해골, 그리고 햄릿 어린 시절을 형상화한 장난감 병정을 이미지화했다면 이번에는 햄릿 역의 김강우와 김동원의 고독과 고뇌를 담았다.김강우 버전을 보면 카메라를 응시한 날카로운 눈빛에서 슬픔, 절망, 분노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 ‘햄릿’의 위태로움을 여실히 표현하고 있다. 또 김동원 배우는 생각에 잠긴 눈빛으로 손에 쥔 편지칼을 바라보며 ‘햄릿’의 혼란스러움을 구체화했다. 이 편지칼은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선왕의 유품으로 ‘햄릿’과 그의 아버지, 그리고 ‘오필리어’ 세 인물의 연결성과 추억을 드러내는 중요한 오브제 역할을 한다.연극열전6 세 번째 작품인 ‘햄릿-더 플레이’는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나아갈 수밖에 없는 ‘햄릿’의 외로움과 고귀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원작을 최대한 유지하되 원작에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인물 간 비극적 상황을 설득력 있게 그릴 예정이다.데뷔 후 처음으로 상업 연극 무대에 서는 김강우와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프리뷰기간인 8월 2일부터 7일까지는 전석 40% 할인한다. 02-766-600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2 / 조회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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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강우·김동원 프로필 사진 공개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배우 김강우와 김동원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배우 김강우는 공개된 프로필 사진 속에서 화이트 셔츠에 블랙 타이를 매치한 의상을 입었다. 그는 해골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응시하고 있다. 배우 김강우는 ‘햄릿-슬픈 광대의 이야기’에서 ‘햄릿’ 역을 맡았다. 그는 15년 만에 데뷔 이후 첫 연극 무대에 선다. 배우 김동원은 김강우와 ‘햄릿’ 역에 더블 캐스팅 됐다. 그는 프로필 사진 속에서 한 손에 총을 들고 외로움과 슬픔이 담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한다. 배우 김동원은 햄릿의 위태로운 감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연출가 김동연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았다. 연출가 김동연은 2001년 ‘햄릿-슬픈 광대의 이야기’ 연출을 했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사진_연극열전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20 / 조회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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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햄릿 역 '김강우' 복수 고뇌 품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년 '햄릿-더 플레이'
연극계 김동연 연출·지이선 작가 의기투합
8월 2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서 개막연극 ‘햄릿-더 플레이’에서 햄릿 역으로 더블 캐스팅된 배우 김강우(왼쪽)와 김동원(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연극 ‘햄릿-더 플레이’에서 ‘햄릿’ 역으로 더블 캐스팅된 배우 김강우와 김동원의 프로필 사진이 18일 공개됐다.공개한 사진 속 김강우는 깔끔한 화이트 셔츠에 블랙 타이의 의상을 입고 햄릿의 비극적 운명을 암시하는 해골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응시하고 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혹, 어머니와 숙부의 이른 재혼,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갈등까지 그를 둘러싼 일들에 대한 고뇌가 고스란히 전해진다.더블 캐스팅된 김동원은 한 손에 총을 들고 외로움과 슬픔이 담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해 햄릿의 위태로운 감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연극열전6 세 번째 작품이다. 희곡 명성에 가려졌던 인간 햄릿의 고독과 고뇌를 포착해 선보인다. 원작을 최대한 유지하되 원작에 없는 ‘어린 햄릿’과 무덤 속 해골로만 등장했던 광대 ‘요릭’을 무대 위에 등장시킨 점은 다르다. 2001년 김동연 연출이 각색 및 연출을 맡고, 김강우가 ‘햄릿’ 역으로 출연했던 대학교 공연 ‘햄릿-슬픈 광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지이선 작가가 합류해 15년 만에 새롭게 탄생됐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 왕자 ‘햄릿’ 역에 김강우·김동원을 비롯해 선왕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햄릿의 숙부 ‘클로디어스’ 역으로는 이갑선·김대령, 연인 ‘오필리어’이자 햄릿의 어머니 ‘거트루드’ 1인 2역을 맡는 이진희·서태영, 햄릿의 순수했던 소년 시절을 보여주는 ‘어린 햄릿’ 역의 탕준상·정재윤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과 연극열전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3만~6만원 선이다. 02-766-600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8 / 조회 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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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을 통해 무지한 나와 대면하려 했다”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김재엽 연출
용산철거 참사 이후의 일들을 생각해본 ,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통해 사회 정의를 되묻는 , 한 사람의 일생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비춰보는 등 이 시대를 무대 위에 비춰내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온 작가이자 연출가 김재엽이 신작 를 남산예술센터에서 선보이고 있다. 우리에게 '풀'로 유명한 시인 김수영의 또 다른 시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의 첫 구절을 제목으로 한 이 작품은 김수영의 시와 그의 시에 오롯이 투영된 그의 삶에서 오늘날 한국의 모습을 찾고, 또 우리 자신을 반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모든 이의 가슴을 뜨끔하게 만들지만 무척이나 솔직한 토로에 피식 웃음이 나는 제목처럼, 이번 작품은 묵직한 메시지 위에 신선한 형식을 더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담담하지만 뼈 있는 김수영의 시와 그 시대에 빠지다가도 어느새 오늘날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오버랩 되는 체험 속에는 위트와 여유가 넘실댄다. 누구보다 삶과 문학에 솔직했고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모든 것을 대면해갔던 김수영처럼, 인터뷰를 위해 마주한 김재엽은 "나 때문에 배우들이나 스텝들이 엄청 고생했다, 뭐 그런 거다."라며 허허 웃는다. 이 작품의 부제는 '내 안의 김수영을 찾아서'인데, 김재엽이라는 캐릭터가 김수영을 찾아 나서는 극의 전개가 현재 그의 모습과 오묘하게 닮은 듯하다. 그와의 대화가 동시대성을 버릴 수 없는, 언제나 오늘의 관객과 만나는 무대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믿는다.Q. 작품 구상 과정이 궁금하다. 김수영으로 조그만 워크숍을 할 생각이었는데, 배우들이 각자 김수영의 시를 읽고 가장 와 닿는 것을 골라 왜 그러한지를 이야기하는 형식을 생각했었다. 마침 공연장이 빈다고 해서 실제로 올 1월에 배우들 다 부르고 남산예술센터 기획팀원들까지 참여해서 워크숍을 이틀 동안 했다. Q. 왜 '김수영'인가? 세상도 우울해지고, 박정희, 이승만 시대가 부활되고 있는 분위기인데 저쪽도 옛날 카드를 꺼내고 있다면 우리도 그러한 카드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옛날 시들을 조금씩 읽었었다. 그렇게 김수영의 시를 읽었는데, 읽히더라. 과거엔 한자도 많고 뭔가 좀 센 느낌이 있어서 그 시의 목소리에 대해 뭔가를 못 받았는데 이번엔 달랐다. 김수영이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에서 아버지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아버지와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문화를 좀 알 것 같기도 했다. Q. 워크숍 정도로 생각했던 작품이 어떻게 현재 무대로 오게 되었는가? 만약 5, 60년대 역사가 지금도 반복되어진다면 김수영이 시를 쓰는 순간과 우리가 그 시를 읽는 순간을 만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김수영도 중요하지만 김수영을 읽는 우리들도 되게 중요하다는 모티브를 얻었다. 그런데 집회 같은데 가 보면 이미 시를 낭독하고 있더라. 시국이 흘러가는 거에 따라 이미 시 낭독을 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있는데 내가 굳이 김수영을 끌어들이면서 극장에서 한 달씩 같은 형식의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뭔가 더 적극성을 띠어야 했다. 김수영이 자기 고백을 통해 결국 자신만의 문학을 완성하고 있으니 연극을 만들어가는 우리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조금 더 뭔가 동시대적이 되었다고 할까? 시작은 개인사였지만 점점 공통된 경험, 역사라는 게 중요해졌다. 그러면서 나와 김수영, 그리고 강신일 선배 등 여러가지를 병렬적으로 구성해서 통합되는 걸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과연 잘 통합이 됐는지.(웃음) 솔직해지는 것이 무엇일까, 솔직하되 오버는 하지 말자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Q. 극 중에도 '대본이 잘 안 써진다, 늦게 나온다'는 부분이 등장하는데, 형식적인 고민 때문에 실제 대본 쓰기가 늦어진 건가? 김수영의 시를 매일 읽다 보니 각각의 시가 하나의 장면, 하나의 구성이더라. 그래서 시를 읽으면서 장면을 떠올리고, 장면 안에 여러 사람들이 김수영의 시를 읽고 있는 모습, 나누고 있는 모습, 접근하고 있는 모습 등을 상상하니 플롯이 설계가 안되고 굉장히 파편적인 그림만 남았다. Q. 대본이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를 캐스팅하러 다니는 장면이 극중에 나온다. 캐릭터는 확정을 해 둔 상태에서 극작을 시작한 듯 하다. 작가나 연출가가 아무리 작품을 만들고 많은 생각을 한다 해도 연극에선 약간 비겁한 존재다. 자기가 직접 관객을 만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또 이들이 나와서 오버하며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작가들끼리의 대화랄까? 그저 문학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직접 관객을 만나는 배우의 몫이 연극에서는 굉장히 큰데, 이번 공연의 부제인 '내 안의 김수영을 찾아서'처럼 김수영을 만나기 위해선 내 또래 배우들로는 힘들 것 같았다. 다른 세대의 선배, 다리 역할을 해 줄 선배가 필요했고 (강)신일 선배님을 내심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흔쾌히 오케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이 작품 하느라 못하신 영화, 드라마가 많다. (웃음) 김수영을 찾아 나서는 김재엽(정원조 분)과 강신일 (위)극 중 김수영(가운데)과 동료 문인들 (아래)Q. 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도 '김재엽'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많은 창작자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상의 인물을 통해 하곤 하는데, 왜 굳이 '김재엽'이라는 인물이 무대 위에 등장하는 걸까. 내 말투이기 때문에 일단 대사 쓰기가 편하다. (웃음) 그리고 거짓말을 안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으면 남의 말인데 내 말처럼 하려고 할 수도 있으니까. 는 아버지가 왜 그러셨을까, 탐구해 나가는 과정이었고 이번 작품은 내게도 김수영의 모습이 많이 있을까, 연구하고 찾아가는, 여행을 함께 떠나는 동반자 느낌이니 나를 캐릭터로 무대 위에 등장시키는 거다. (정)원조라는 배우가 관찰을 굉장히 잘하고 무대 위에 여백처럼 잘 앉아 있기도 하다. (웃음) 움직이는 배우 옆에 서서 그를 관찰하는 모습이 굉장히 어색하기도 할 법한데 본인이 즐겨 하고 또 잘한다. (웃음) Q. '내 안의 김수영을 찾아서'라는 부제는, 내 안에 김수영이 있다는 전제에서 시작되는 거 아닌가. 시인의 시를 이해한다는 게, 사실 내 안에 그런 시인의 모습이 있어야 가능한 것 같다. 그게 과연 어떤 모습일까? 김수영은 '되고 싶은 자기'와 '될 수 없는 자기'의 모습, 그런 생각을 늘 갖고 산 사람이다. 전쟁터나 포로수용소에서 진짜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들다가도 위기를 넘기면 안도감이 들고, 그러다 다시 죽음의 공포가 밀려오고. 이게 반복이 되니 이왕 죽게 될 거, 하루를 살더라도 정직하게, 솔직하게 사는 게 좋은 것 같다, 이게 김수영이 자기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내가 되고 싶은 내 모습, 그렇지 않은 모습, 그런 모습이 우리에게도 있을 거다. Q. 그렇다면 '내 안의 김수영을 찾아서'는 김수영의 모습 속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의 시에 담긴 동시대성 메시지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겠다. 그렇다. 김수영이 그렇게 시를 쓸 수밖에 없었던 건 그 시대를 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시대에 부딪혔던 역사적 정황과 한계들이 본질적으로 지금도 해결된 게 없다. 우리는 과거의 일은 이미 역사로 만들어 잊어버리던가 지금은 다른 시대라고 생각해버리는데, 특히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 지금의 시대로 봤을 때 김수영이 먼저 고민했던 것들을 기억하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 과거를 제대로 들여다보면 우리 미래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는 단절도, 부침도 많았던 나라인데 그 단절을 겪었던 사람들이 끊어진 사이에 다리를 잘 놓아줘야 역사가 이어진다. 하지만 현실이 편리해지니 청산되지 않은 과거에 대해서 놓고 살아버리게 됐다.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고 그걸 상기시켜주는 게 김수영 같다. 김수영의 시는 그 사람 자체이자 역사, 정치, 사회, 예술까지 다 담고 있다. 김수영을 들여다본다는 건 무지한 나 자신과 대면하게 되는 과정이지 않을까. Q. 강신일 역이 극중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구체적인 역할이 무엇인가? 강신일이라는 배우는 연우무대에서 근현대사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작품들 속에서 아주 일관되게 무지렁이, 끌려가서 맞거나 아주 충직한 민초 같은 역들만 맡았다. 본인 역시 엔터테인먼트형 배우, 또는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적극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배우가 아니다. 신일 선배님은 결국 연극이다. 구체적인 행동가는 아니지만 연극 안에서 변화를 주고 변신을 하면서 나 스스로의 당당함과 떳떳함으로 사는 것, 그것을 중요시했던 사람이다. 이 모습이 김수영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김수영은 평생 어떤 가면을 쓰고 등장하지 않고, 자기 역할만 했던 배우라 볼 수 있다. 삶과 예술에서 모든 캐릭터가 투명하게 일치하고 언제나 나로서 진실한가가 가장 중요한 사람. 그래서 강신일이라는 배우가 가장 투명하게 김수영을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게 강신일은 김수영이라는 시인을 배우로서 자기가 들여다보고 있는 인물이다. Q. 어찌 보면 강신일이 곧 김수영이겠다. 그렇다. 그런데 본인이 '민망하다', '감히' 이런 말들을 대사 속에 되게 많이 넣었을 정도로 진짜 민망해 하신다. 신일 선배님이 하기로 하면서 대본을 쓰기 시작했다. 만약 신일 선배님이 안 하셨으면 어떤 배우도 그 역은 힘들었을 것 같고 지금의 형식이 되지도 않았을 거다. Q. 마지막 장면에서 무대 위 화면에 '만약에 나라는 사람을 유심히 들여다본다고 하자.'라는 구절(시 '구름의 파수병' 중)이 나온다. 사회적인 문제에 참여하고 행동하는 것에 우리는 항상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 않나. 적이 두려운 게 아니라 내 자신이 두려운 거다. 과거엔 노동자 집회 같은 것을 하면 감옥에 가뒀는데 갇혀있는 사이 정신은 오히려 더 무장되고 남은 가족들은 누군가가 챙겨줬었다. 하지만 이젠 집회를 하면 손해배상청구를 당한다. 내 앞으로 몇 억씩 내라고 통보를 받으니 정신이 피폐해지는 거지. 갚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면서 경제적인 상황에 마비가 오고 자본에 대한 두려움에 부딪히게 된다. 내 스스로가 무섭기 때문에 어떤 상황을 외면하거나 이쯤 하면 됐다고 지나치게 된다. 나 역시 특히 대학생 시절에는 세상과 사회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할 것 같고, 나서야 할 것 같고 그러지 못하면 부끄럽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와중에도 항상 '나'는 빠져있었다. 나도 그렇고 많은 이들이 정치적으로 맞대어 본 경험은 있지만 개인으로 정직하게 싸워본 경험이 없는 것이다. 개인이 윤리적인 주체로서 형성될 수 있어야 하고 그런 게 제일 필요하다고 생각하다 보니 관객들에게도 약간의 계몽적인 측면에서 그런 구절을 제시하는 것도 있다. 극 안의 구조로 보자면 (정)원조가 작품에 출연하기로 결심하면서 갖고 있던 편지를 다시 본다는 개념이기도 하다. 작, 연출가 김재엽Q. 쓰고 연출한 작품들을 보면 초창기에는 가설, 가상의 세계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하다( 등) 서서히 자신의 이야기 (), 그리고 현 사회의 이야기( )로 이어진다. 어렸을 땐 계몽적인 걸 싫어했다. 대학생 때도 운동권 선배들에게 학습은 받고 토론회도 같이 했지만 후배들에게 뭔가 시키거나 말은 못했다. 분위기도 선배들 세대와는 많이 달라졌고 3, 4학년 선배들이 이야기하는 것들이 학교 안에서만 가능할 뿐 정문 밖으로만 나가도 안 먹히는 걸 알게 됐다. 김대중이든 김영삼이든 누가 먼저 대통령이 되든 큰 차이가 없게 느껴졌고 사회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은연 중에 하게 되었던 거지. 학생회장 선거에 나가게 됐는데 아무래도 아닌 거 같아서 연극 해야 한다면서 잠수를 타버렸다. 서점 가서 아르바이트 하고 사람들 안 만나고. 공동체에 대한 경험과 개인주의적인 상황들이 얽히면서 굉장히 혼란스러웠던 시기였고 그때 도망자로서의 부끄러움, 낯뜨거움이 항상 있었다. 하지만 한국 진보사회에 대해 의심이 없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사회 비판적으로 뭔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현 상황을 맞으니까 뒤늦게 계몽주의자가 되어 가고 있는 거다. (웃음)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도 계기일 거다. 기성세대 일부로서 나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두려움도, 또 욱하는 것도 사라진 것 같다. 또 우리는 '누가 죽었대' 이런 강렬한 경험들이 없다 보니 선배들이 운동권 서적만 읽고 시위하느라 바빴다면 우리는 상대적으로 영화나 음악 같은 다양한 형식의 텍스트를 체험할 기회가 많았다. 그래서 공연에 정보가 들어간다든지 텍스트끼리 어떤 맥락으로 형성시킨다든지 하는 텍스트 싸움에 익숙해졌다고 본다. Q. 극단명을 '드림플레이'에서 '드림플레이 테제 21'로 바꾼 것 역시 앞으로의 작업 방향을 투영한 것인가? 그런 것도 있다. 역사와 경제라는 두 가지 측면이 중심 테마가 될 거다. 몇 년 전 예술경영지원센터를 통해 독일로 리서치를 하러 갔던 게 굉장히 큰 경험이었는데 독일과 우리나라가 여러 정황상 비슷한 부분들이 있지 않나. 그런데 그곳 예술이 다 정치적이었다. 그들이 말하길, 자신들은 정치하는 사람들은 믿을 수 없고 언제든 히틀러 같은 사람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예술하는 사람들이 이를 미리 준비하고 솎아내야 한다는 거다. 정치인, 오피니언 리더들보다도 예술하는 사람들이 더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정치가가 한번 실패하면 세상에 엄청난 혼란이 오지만 예술은 작품 한번 실패해도 괜찮으니 시도해 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그 대안을 미리 실험해보는 의미에서 연극을 굉장히 중요하게 본다는 거다. 우리나라처럼 드라마 등의 매스미디어 콘텐츠가 많이 발달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주민들이 직장에서 돌아와 동네 공공극장에 다 모여서, 그들은 저녁이 있는 삶을 사니까, 공연을 굉장히 많이 본다. 공연 안에 항상 관객들이 말하는 시간이 있는데, 관객들은 그 시간에 자기가 할 말이 있어서 온 사람들인 거다. 또 3일 정도 공연한 후 다음 달에 같은 작품을 또 하는 식인데, 전 공연에서 나왔던 말과 다음 공연에서 나오는 말이 달라지고, 이런 말들이 화제가 되어서 새로 보러 오는 사람들도 생긴다. 이런 식으로 예술이, 연극이 삶에 그냥 녹아 들어 있다. 또 내가 연극을 글쓰기로 출발했기 때문에 드라마의 한계를 느낀 이유도 클 거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그걸 하기 위해 온갖 드라마를 꾸며내야 하고 캐릭터도 만들어야 하고. 글쓰기 자체에 대해 억압 받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 거다. 그래서 뭔가 새로운 형식을 발견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고 연극이 아니어도 좋으니 마음대로 해봐라, 스스로에게 그런 여지를 주기 위함도 있다. 언제까지 남산예술센터 같은 큰 극장에서 공연할 수 있겠나. 이런 작품 하는데 누가 계속 불러줄까, 싶기도 하고 정치적인 부침도 있을 거고. 예전엔 중극장으로 가기 위한 단계로 소극장을 생각했다면 이제는 진짜 연극이 아니어도 되는, 가능성을 훨씬 많이 찾을 수 있는 곳이 소극장인 것 같다. 그렇게 됐을 때 자유로운 형식을 탐구해야 하고, 그러한 형식으로 하는 이야기가 얼만큼 필요한 이야기인지 공유가 되어야 할 것이다. 또 연극이 인문학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인문학이 감성적인 것으로만 빠지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분명히 사회과학적인 태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인문사회학 계간지를 많이 봤는데 여러가지 테마가 함께 들어있었다. 넘기다 보면 만화도 나오고 문학도 나오고. 내 연극이 그렇게 인문학과 사회과학이 섞여 있는 일종의 잡지 같은 모습이 되어가지 않을까. Q. 형식이 연극이 아니어도 된다는 뜻인가? 연출을 하고 있는 의미에서는 장점일 수도 있는데 꼭 희곡으로 풀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에서 좀 더 자유로워진 건 확실히 있다. 그렇지만 나와 성기웅 같은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텍스트주의자다. 그런 의미에서 더 독창적인 텍스트가 나와야 한다. 그리고 40대니까 더 이상 무책임한 고민을 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책임을 지는 나이가 되었고 그래서 이제는 글쓰기 행위가 하나의 수행 과정 같다. 이번 작품 작업 과정이 특히 그랬다. 배우들이나 스텝들에게는 죽을 죄를 지었지만. (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남산예술센터 제공
2014.11.20 / 조회 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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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결한장> 이처럼 유쾌하게 이들과 어깨동무할 수 있다면
즐겁다. 유쾌하다. 보고 있으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의 매력은 바로 이것이다.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힘이 이 작품에 있다. 이러한 특성이 더욱 빛나는 건 이 작품이 쉽고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평범한 주제가 아닌, 성소수자들의 삶과 사랑에 관한 고민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다. 제목은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의 줄임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결혼은 흔히 말하는 평범한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종합병원 내과 의사인 민수는 게이이지만 부모의 기대와 사회적 위치에 얽매어 그 사실을 외부에 철저히 숨기고 사는 인물이다.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산부인과 의사 효진은 오랜 시간 사귀어온 동성 애인 서영이 있다. 이들은 '아들이 가정을 꾸리기 바라는 부모를 위해', 그리고 '아이 입양 절차에 필요한 법적 정상(남자) 남편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로 신랑, 신부가 되어 계약 결혼하게 된다. 독거남 민수의 집과 효진, 서영 커플의 집은 은밀한 통로로 연결되어 유사시 '평범한 부부'의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발하고 유쾌한 설정은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이해가 과거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고 하는 2014년에도 여전히 사회 통념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저버릴 수 없는 성소수자들의 고민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무조건적인 이해 또는 설득이 아닌 이들이 놓인 사회와 현실을 그대로 바라보고자 하는 의지는 캐릭터에서도 잘 드러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솔직히 인정하고 그 안에서 삶의 기쁨과 사랑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티나와, 그러지 못해 괴로운 나날들을 보내는 민수는 이 작품이 진실로 나누고 싶어하는 고민들일 것이다. 서영을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설정해 이 과정을 독자들이 잘 관찰할 수 있게 이끈 것도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적절한 상황 설정 및 캐릭터들에 비해 작품 전체적으로는 장면 표현 및 구성 면에서 아쉬움이 있다. 우선 음악이 극에 등장하고 있으나 장르로 규정할 만큼 효과적이거나 독보적인 쓰임은 아니라 음악극보다 연극이라는 수식어가 더욱 적절할 듯 하다. 티나를 포함한 게이 친구들은 자신들의 캐릭터를 지나치게 '여성스러움'으로 표현해 오히려 보는 이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기도 한다. 너무나 일편적인 표현방법과 유치함 사이를 넘나들기도 하는 장면들은 오히려 극의 몰임을 방해할 수도 있겠다. 웃음에서 절절한 슬픔으로 이어지는 연결선이 다급한 면도 없지 않다. 극이 있기 전에 먼저 영화와 만화가 있었다. 동명의 독립영화는 5만 명이라는 뜻깊은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고 이는 분명 이야기가 무대로 향하게 한 힘이 되었을 터이다. 형태가 어떠하든 메시지의 힘이 강하고 그곳을 향한 시선이 가볍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지금 을 향한 박수소리로 알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
2014.10.14 / 조회 8,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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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결혼을 꿈꾸는 게이들의 사랑, <두결한장> 개막
2012년 개봉돼 참신한 스토리로 화제에 올랐던 독립영화 (이하 두결한장)이 연극으로 만들어져 무대에 올랐다. 제작진은 개막 일주일째를 맞은 지난 2일 언론을 대상으로 이 작품의 주요장면을 공개했다. 은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고자 서로 합의 하에 위장결혼을 한 게이 민석과 레즈비언 효진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이번 연극에서는 원작영화를 연출했던 김조광수가 총감독으로 참여했고, 추민주가 극작 및 각색을, 의 김태형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배우들은 효진과의 결혼식을 끝내고 게이친구들을 만나러 온 민수가 티나를 만나는 장면부터 약 한 시간에 걸쳐 작품의 주요장면을 선보였다. 커밍아웃을 원치 않는 종합병원 의사 민수는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유쾌한 야채가게 사장 티나에게 호감을 느끼고, 민수와 위장결혼을 한 효진은 대학시절부터 사랑했던 사진작가 서영과 여전히 달콤한 연애를 하고 있다. 하지만 민석과 효진의 위장결혼은 주위 사람들이 이들의 비밀을 눈치채게 되면서 위기에 빠진다. 티나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게이로서 당당히 남자와 연애하는 것을 꺼리는 민수는 의 정동화와 의 박성훈이 번갈아 연기했고, 평소 활달하면서도 민석 앞에서는 유독 수줍음을 타는 티나는 의 오의식과 의 강정우가 연기했다. 이와 함께 의 차수연과 의 손지윤이 효진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김조광수 감독도 참석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처음 영화가 개봉될 때 이 작품이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관객들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박희정 작가가 영화를 만화로 만들어줘서 고마웠는데, 이제 이렇게 공연으로도 만들어져서 여한이 없다. 흥겹고 감동적인 공연이어서 관객들이 많이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10년 전 어머니에게 처음 커밍아웃을 했을 때 어머니가 앞으로 어떻게 살 거냐고 걱정을 많이 하셨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사회적 인식이 나아졌고, 앞으로도 그 변화의 속도가 빠를 것 같다. 인권운동도 중요하지만, 이런 문화컨텐츠의 역할도 중요한 것 같다.”며 이 성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영화에서 공연으로 바뀌면서 의 일부 스토리도 무대형식에 맞게 달라졌다. 영화에서 민수와 커플을 이뤘던 석이라는 인물이 없어졌고, 석이 갖고 있던 캐릭터의 특징이 각각 티나와 서영에게 더해졌다. 이에 대해 극작/각색을 맡은 추민주는 “영화와 다르게 써보고 싶다는 작가적 욕심에 일부분을 다르게 설정했다. 작품을 무대로 옮기는 과정에서 원작영화가 갖고 있던 웃음과 눈물, 흥겨움, 삶에 대한 질문들을 극장언어로 바꿔 재미있게 펼쳐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조광수, 김태형, 추민주특히 이번 은 음악극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무대에 올랐다. 이에 대해 김태형 연출은 “개인적으로 음악극이라는 장르는 비겁한 장르라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붙인 타이틀일 뿐이다.”라고 말하면서도 “티나와 민석이 서로 특별한 정서를 쌓아가는 과정과 게이들이 자신들의 커뮤니티 속에서 기쁨과 눈물을 나누는 과정을 음악으로 풀어내려고 했다.”고 작품의 특징을 설명했다. “'연인, 가족간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작품 속에 녹여 내려고 했다.”는 김태형 연출은 “관객들이 ‘나만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면을 벗고 솔직하게 자기 자신으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도 같이 생각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배우들도 출연소감을 밝혔다. 민수 역의 정동화는 “민수는 까칠하지만 유약하고 비겁한 면도 있는 인물이라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고, 오의식과 함께 티나 역을 맡은 강정우는 “나는 티나처럼 좋아하는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성격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 성격을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내가 실제로 갖고 있는 여성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은 즐거웠다.”고 전했다. 여느 평범한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성소수자들의 삶과 눈물, 사랑을 그린 음악극 은 오는 11월 30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10.06 / 조회 10,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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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커플의 솔직한 사랑이야기 “널 보면 가슴이 떨려” <두결한장> 연습현장
김조광수 감독의 영화 을 원작으로 하는 음악극 이 9월 말 개막을 앞두고 지난 15일 연습 중인 현장을 공개했다.은 결혼 적령기가 다가와 부모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게이 민수와 레즈비언 효진이 커밍아웃 대신 위장 결혼을 하게 되면서 생겨나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종합병원 의사인 민수 역에 정동화와 박성훈, 민수에게 호감을 느끼는 티나 역에 오의식과 강정우, 민수와 위장 결혼을 하는 효진 역에 차수연과 손지윤이, 효진의 애인 서영 역에는 이안나가 출연한다. 이외에도 김효숙·김대종·이갑선·우상욱·이이림·이정수·구도균 등의 배우들이 각종 멀티 배역으로 참여하고 있다.이날 연습은 오의식과 박성훈 페어를 주축으로 진행되었고, 오전에 연습을 마친 정동화와 손지윤은 다른 페어의 연습을 지켜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하며, 서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연습실은 작품 특유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와 함께 개막 전 긴장감이 묘하게 어우러졌다.영화 개봉 직후 공연화가 결정되었던 이 작품은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쳤다. 영화 의 주축이었던 G-Voice 밴드는 에서도 등장하는데, 이것이 음악극으로 장르를 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합창곡 및 티나와 민수의 듀엣곡, 코러스 곡 등이 작품에 들어가며, 이 곡들은 자세하게 설명하기 힘든 각 인물들의 관계와 그에 따른 복잡한 감정의 변화들을 표현할 예정이다.먼저 티나 역에 오의식, 민수 역에 정동화, 박성훈을 비롯해 G-Voice 밴드 멤버인 김대종, 우상욱, 이정수 등 남자 배우들이 피아노 앞에 모여 합창곡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으로 연습이 시작됐다.게이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티나(오의식)와 민수(박성훈)는 옥상에서 다시 만나고 분위기에 휩쓸려 첫 입맞춤을 하게 되는데, 티나와 민수의 입맞춤 신에서 오의식과 박성훈은 "진짜 키스를 하라"는 김태형 연출의 말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연습실 분위기를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등을 연출한 김태형 연출은 특히 민수와 티나의 감정을 섬세히 다듬으며, 동작 하나 단어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였다.이후 연습은 갑자기 두통을 느끼고 쓰러진 티나(오의식)가 효진과 민수가 일하는 병원으로 옮겨지지만, 게이에 대한 편견 때문에 강제퇴원 위기에 놓이고, 티나와 효진(차수연)과 서영(리안나)이 병원 식구들에 의해 공개적인 비난을 받게 되는 장면이었다. 이 병원 장면은 민수도 결국 스스로 게이임을 밝히는 중요한 부분으로 민수 역의 박성훈은 분노에 찬 모습을 보이며 순간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특히 김태형 연출은 티나가 본인의 정체성을 밝히는 대사와 관련해 작품의 의도를 해칠까 염려하며 신중을 기했다.공연을 2주 앞두고 가열차게 연습 중인 의 티나와 민수, 효진과 서영은 조금은 특별한 사람들이지만 이들 또한 평범하게 사랑하고, 아파하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과 같았다. 이들 커플의 솔직한 사랑이야기는 오는 9월 27일부터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 (www.studiochoon.com)
2014.09.17 / 조회 1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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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두결한장> 정동화·박성훈·오의식·강정우 등 출연
음악극 이 오는 9월 말 관객들 앞에 첫 선을 보인다.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은 동명의 영화 을 원작으로 하며, 공연·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에 앞장서온 ㈜대명문화공장의 첫 제작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부모를 위해 위장 결혼을 한 게이 민수와 레즈비언 효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원작의 감독인 김조광수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의 연출가 추민주가 각색과 극작을 의 연출가 김태형이 연출을 맡았다. 커밍아웃을 원치 않는 종합병원 의사 민수 역에는 정동화와 박성훈이 캐스팅되었으며, 오의식과 강정우는 G-voice의 멤버로 평소 삶의 모든 것에 긍정적이고 자신만만하지만 유독 호감을 느끼는 민수에게만은 소심한 모습을 보이는 티나 역을 맡았다. 차수연과 손지윤은 레즈비언이지만 아이의 입양을 위해 민수와 위장결혼을 하는 효진으로 분하며, 미국에서 건너온 사진작가이자 효진의 애인인 서영 역에는 이안나가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김효숙·김대종·이갑선·우상욱·이이림·이정수·구도균 등의 배우들이 각종 멀티 배역으로 참여한다.음악극 은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프로젝트에이치 제공
2014.09.11 / 조회 9,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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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두뇌 싸움, 그 안에 놀라운 사랑 <용의자 X의 헌신> 7월 개막
인기 추리소설이자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호응을 얻은 이 연극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살인 사건 용의자를 찾는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와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한 천재 수학교사 이시가미 사이에서 벌어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치열한 두뇌 싸움이 펼쳐지는 은 내용이 전개될수록 조금씩 밝혀지는 헌신적인 사랑의 모습에 또 다른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다. 원작 소설은 천재 추리소설 작가로 불리는 일본의 히가시노 게이노 작으로, 2005년 발간 동시에 베스트셀러로 뛰어 올랐으며 이듬해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나오키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 면에서도 탁월함을 인정받았다. 또한 2009년 일본에서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및 연극이 만들어졌으며, 한국에서는 2012년 류승범, 이요원 주연의 영화 가 개봉되는 등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원작 소설의 배경과 등장 인물들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일본 연극집단 캐러멜박스 대표이자 극작가 나루이 유타카가 각본을 맡은 이번 연극에선, 등으로 참신한 작품을 만들어온 이기쁨이 연출을 맡는다. 치열한 추리 대결을 펼칠 두 사람 중 등에 출연한 이갑선이 유카와 마나부 역을, 등의 신안진이 이시가미 테츠야 역으로 분한다. 이시가미가 사랑하는 하나오카 야스코 역에는 이안나가 나설 예정이다. 연극 은 오는 7월 11일부터 8월 2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3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바나나문프로젝트 제공
2014.06.23 / 조회 9,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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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아닌 마음으로” 11년 째 무대를 지키는 배우 임강희
두 번째 무대를 시작한 서재형 연출의 음악극 . 한 순간도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이 무대 위에 배우 임강희가 보인다. 잔인한 운명을 피할 수 없었던 여인 ‘이오카스테’가 돼 피를 토하듯 울부짖다, ‘코러스’가 돼 남자 배우들과 함께 무대를 누비는 그의 모습에선 그 동안 보아왔던 청순한 이미지지 대신 강렬함이 뿜어 나오고 있었다. 이번 연극을 통해 또 한번 역량을 끌어올린, 쉴 새 없이 무대를 누비고 있는 배우 임강희를, 이제야 만났다.“첫 연극, 정말 행복합니다” 개막 전 날, 임강희는 때 자른 단발머리와 환한 미소로 기자를 맞았다. ‘이오카스테’란 처절한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그이지만 긴장감보단 기대감이 앞선 상태인듯 했다. “원래 처음 연습실에 있다가 극장에 오면 정말 떨리거든요. 그런데 이번 작품은 워낙 ‘세게’ 연습을 해서 그런지 긴장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공간에 밀도가 생기고 조명이 있어서 집중이 잘되고 있어요. 저뿐만 아니라 어린 배우들도 헛갈려 하지 않고 밀도 있게 잘해가고 있더라고요.” 임강희가 무엇보다 들뜬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이번 작품이 첫 연극에, 거의 처음으로 나이가 실제와 비슷하거나 많은 역을 소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연령대가 있는 역할을 맡아본 적이 없어요. 갑자기 10대 역할… 사실 힘들었어요(웃음). 이 작품이 음악극이긴 하지만 연극에 가깝잖아요. 그동안 일부로 뮤지컬만 한 게 아니라, 연극에 한번 발을 들여놓지 못하니 계기가 안 생겼던 건데, 연락이 와서 정말 좋았죠. 연극이 하고 싶었던 찰나에 좋은 극단, 좋은 배우들과 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물론 극복할 점도 있었다.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라는 신탁에 핏덩이 아들을 버리지만 결국 운명을 벗어나지 못한 가련한 여인 ‘이오카스테’는 역시 만만치 않은 캐릭터. “연출님이 이야기 하셨던 ‘어둠 속의 댄서’ 같이 어두운 영화들을 보면서 영감을 얻었어요. 사실 지금도 100 퍼센트라고 이야기 하지 못해요. 이 작품을 하면서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낳아보지 않은 걸 굉장히 후회했어요. 기회 있을 때 결혼도 빨리 하고 아이도 낳아 볼 걸(웃음). 이오카스테가 너무 아프다는 건 알겠는데, 그게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확 오지 않아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정말 다행인 건, 연출님, 배우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전엔 이 여자가 정말 아프겠다, 이게 끝이었다면 지금은 와…..이렇게 운명에 휩싸일 수 있구나. 처절하다, 이게 어느 정도 느껴지더라고요. ” “연습실 가는 게 진짜 행복했다”며 즐거운 마음을 감추지 않은 그의 다음 행보는 다. 그가 말한 ‘10대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역시나 만만치 않은 작품이지만 배우 임강희의 매력을 한껏 분출한 무대이기도 했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어 개막이 좌초될 뻔 했을 때 “우울증 비슷하게 힘들었다”고 할 정도다. 이번 무대가 ‘춘향’으로서는 마지막 무대가 될지도 모르기에 남다르다. “춘향이 얼마 안 남았어요(웃음). 어린 소녀에게서 나올만한 감성이, 흉내는 낼 수 있는데 그 특유의 찬란함은 힘들더라고요. 앞으로 1년만 하고 나머지는 유리아 같이 어린 친구들에게 넘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단아? 난 카멜레온 같은 여자” 임강희는 대표적인 동안 배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오밀조밀한 외모에 고운 목소리 덕분에 그 동안 등 시대극에서 사랑스러운 여인 캐릭터를 많이 맡아왔다. 이를 통해 단아한 여인 이미지가 따라 붙었다. “목소리에서 오는 느낌 때문에 버림받고 지고지순한 역할을 많이 했어요. 처음엔 싫었는데 나중엔 감사하게 되더라고요. 어쨌든 배우가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컴퍼니나 관객분들이 찾아준다는 게 감사한 일인데 그걸 제가 몰랐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이런 이미지도 있지만 다른 이미지도 있거든요. 전 앞으로 계속 배우 할거니까…저 카멜레온 같은 여자에요. 하하하” 실제는 어떠냐고 묻자 “손이 많이 가는 여자”라며 깔깔 웃는다. “안무를 빨리 익히는 편인데 에선 멍해지기 일쑤였어요. 이오카스테만 연기하는 게 아니라 코러스도 같이하는데, 남자들과 함께 뛸 때 에너지는 무서울 지경이었거든요. 빨리 뛰는 것도 아닌데... 지금은 뭐, 에라 모르겠다 이러면서 같이 뛰어 다녀요(웃음). 덤벙거리는 면도 있고,그러다 어두운 면도 있고, 저도 갈피를 못 잡겠네요(웃음).” 데뷔 11년 차, 초등학교 3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어린이 합창단에서 공연을 하며 자연스럽게 배우를 꿈꿨고 어머니의 반대로 성악과에 진학했지만 배우의 꿈을 포기할 순 없었다. 2003년 앙상블로 시작해 임강희는 다양한 작품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소화해 왔다. 지금은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데다, 그의 여동생도 연극 등에서 배우로 활동 중이다. “힘들 때도 있어요. 특히 여자 배우는 여러 모로 버티기가 힘드니까. 육체적으로도 힘들어요. 무대에서 뛰어다니다 보면 다치는 경우도 많고 남들은 무릎이 하얀데 시커멓게 멍들어 있어서, 여자인가 싶기도 하고(웃음).” 성악가가 되길 바라는 어머니 반대를 무릅쓰고 뮤지컬 배우가 됐지만 “과연 이 길이 맞을까” 고민도 했단다. “전 연습 막판에 뭔가를 찾아내는 스타일인데 정말 끼 있는 배우들은 던져주면 바로 자신감 있게 하거든요. 저런 사람이 여배우인데… 나란 애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생각한 적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너무 좋아서. 무대에 서면 행복하거든요. 나중에 느꼈어요. 나만의 색깔이 있구나, 저들을 따라갈 필요가 없구나. 생각을 굳히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지금은 너무 재미있어요.” 지금 그의 숙제는 “모든 대사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공연을 하면서 이성이 들어올 수밖에 없는데, 그러기 시작하면 배우도, 관객도 힘들어진다”며 “테크닉이 아닌 마음으로 대사와 노래를 하고자 항상 노력한다”고 말한다. 로 연기 영역을 넓힌 그가 앞으로 맡고 싶은 역은 ‘사이코패스’. 겉으론 착하고 얌전한데 속은 사이코패스 역을 사실감 있게 연기해 보고 싶다고. “해보고 싶은 역할 굉장히 많아요. 저는 남자배우 역할이 탐날 때가 되게 많더라고요. 이번 ‘오이디푸스’도 약간 각색해서 여자가 맡으면 얼마나 좋을까도 싶고. 여자가 주인공인 극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물론 지금은 남자배우가 전면에 나서는 극이 많지만, 이런 고민은 3~4년 전에 끝났고요!(웃음)” 이후 달콤한 여행을 계획해 놨다. 지난 해부터 물리적인 휴식이 거의 없을 정도로 달려온 그녀가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다. “지금 영혼이 약간 나가 있어요(웃음). 그 동안 주변을 돌아볼 여력이 없었고, 그래서 허해진 느낌도 들어요. 끝나고 뉴욕 여행을 가요. 한 달 넘게 머물면서 공연도 보고 새로운 에너지를 받고 싶어요.”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10.16 / 조회 1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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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방울의 고귀함을 만나다 <더 코러스-오이디푸스> 연습현장
2011년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호응 속에 초연한 음악극 . 오는 10월 2년 만에 다시 서는 무대를 위해 땀방울을 쏟아내는 연습현장이 관객들에게 공개되었다. 지난 26일 늦은 저녁, LG아트센터 연습실을 찾은 80여 명의 일반 관객들은 숨죽여 배우들의 연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보여주기 위한 별도의 준비는 하지 않았다는 서재형 연출의 말처럼 배우들과 스텝들은 평소와 다름 없이 온 힘을 쏟아내며 연습 일부를 선보였는데, 마지막 5분을 제외하고 내내 사진 촬영이 금지되는 등 배우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모든 것을 최대한 절제하는 모습이었다. 소포클레스 작 그리스 비극 ‘오이디푸스’는 신탁에 의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해 자식까지 낳는 오이디푸스의 비극적 운명을 담은 극으로, 세기에 걸쳐 수 많은 예술 작품에 영감이 되어 오고 있기도 하다. 거대한 운명 속 무기력한 인간의 존재를 이야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가장 비참해진 순간에 오이디푸스 스스로 미래를 향해 나가는 1%의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 서재형 연출은 의 오이디푸스가 “운명에 휩싸이지 않고 자기 삶, 인생을 개척할 수 있는 인간 오이디푸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의 또 다른 주목할 부분은 희랍극의 특징이기도 한 코러스의 등장을 더욱 부각시킨 점이다. 시종 일관 오이디푸스 곁에서 그를 관찰하며 코러스들을 이끄는 코러스 장 역에 박인배는 “극의 비장미를 더함과 동시에 오이디푸스라는 인물에 애정과 심각할 정도로 관심을 기울이며 극을 이끌어 나가는 존재”로 자신의 배역을 소개했다. 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테, 코러스 장을 제외한 전 배우들은 코러스의 역할도 맡아 상징적인 안무와 노래로 운명의 흐름을 지켜보는 또 다른 눈이 된다. 초연에서 오이디푸스 역을 맡으며 그 해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박해수를 앵콜 무대에서도 만날 수 있다. “초연 때 기본 정서를 충분히 많이 찾고 공부해서 그때의 정서를 찾기 위해 달리고 있다”는 그는, “최선을 다했던 그 때의 정서에 더하여 2년이란 시간 동안 있었을 무언가가 기적처럼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서재형 연출이 “배우들이 많이 바뀌었고, 이것은 연출가에게 다 바뀌었다는 의미”라고 말한 것과 같이 이번 작품에서는 초연과 달리 새로운 코러스 장 역의 박인배를 비롯, 이오카스테 역에 임강희, 크레온 역에 이갑선 등 새로운 배우들도 함께하고 있다. “이 극단, 이 프로덕션, 그리고 서재형 연출과 작업해 보고 싶었다”며 상기된 마음을 감추지 않았던 임강희는 남편을 죽인 자신의 아들과 다시 결혼해 아이를 낳고 사는 비극적인 여인 이오카스테 역을 맡으며 한번도 해 보지 않았던 후회를 하기도 했다고. “이오카스테 역을 하면서 많이 아팠다. 결혼도 안 하고 애도 낳아보지 않아서 감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이 두 가지를 안 해 본 걸 후회하기도 했다. (웃음) 연습을 하면서 운명에 휩싸이는 정말 불쌍한 여자, 굉장히 아픈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이디푸스에 대한 연민도 커져가고 있다.” 올 4월 신구, 박정자, 김호정 등과 함께 한 에서 크레온의 아들 하이몬 역을 맡았던 이갑선은 이번 공연에선 크레온으로 나선다. “그간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는 권력을 차지하려는 대립구도로 비춰졌는데, 정작 작품을 보면 그런 것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그는 “대립구도가 아닌 신에 대해 충실하고 객관성을 가지려는 사람”으로 크레온을 숨쉬게 할 참이다. 초연 당시 화제가 되었던 무대 위 객석도 이번 공연에서 변함 없이 만날 수 있다. 1천 여 석의 LG아트센터 객석을 비우고 무대 위 350석 규모의 객석이 쌓아지며, 커다란 공간 속 작은 무대를 통해 관객들이 오이디푸스의 비극에 더욱 몰입할 수 있기를 꾀하고 있다. 한아름 작가의 각색과 최우정 작곡가의 음악은 긴장감을 배가시켜 극의 비극성과 에너지를 뿜어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연습이 끝난 후 배우들과 함께 관객 대화를 가진 서재형 연출은 말미에 “ ‘죽도록 달린다’라는 극단 이름처럼 11년 째 그렇게 살고 있다. 양심상 최선을 다해 떳떳하게 땀방울로 바닥을 적시면서 올라간다는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연출이 “나를 비롯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배우들을 믿고 기다려 달라”고 한 음악극 는 오는 10월 9일부터 2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3.09.27 / 조회 1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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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젊고 세련된 오이디푸스의 환생
음악극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가 10월 9일부터 2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2011년 같은 무대에서 초연했다. 2011년 초연된 음악극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는 첫 공연을 마친 후 나머지 7회 공연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 당시 “그리스 비극 ‘오이디푸스’를 가장 젊고 세련되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1,000여 석에 이르는 객석을 완전히 비우고 무대 위에 350석 규모의 객석을 쌓는다. 관객들은 오이디푸스의 비극적인 이야기에 가깝게 몰입할 수 있다. 배우들은 밀도 있는 공간 속에서 말하고, 노래하고, 역동하는 오이디푸스를 그린다. 이번 공연은 오이디푸스가 파국을 향해 치닫는 질주를 현재진행형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음악극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는 초연 멤버를 주축으로 구성된다. 서재형 연출가와 최우정 음악감독이 다시 손을 잡는다. 초연 당시 ‘오이디푸스’로 분한 박해수 배우가 새로운 오이디푸스를 선보인다. 그는 이 작품으로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과 ‘대한민국연극대상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박인배, 임강희, 이갑선 등의 15명의 배우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LG아트센터
2013.09.05 / 조회 7,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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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숙 연출 그리스 비극 <안티고네> 신구 등 출연
2011년 로 그리스 비극을 파격적으로 선보인 한태숙 연출이 소포클레스가 오이디푸스 가문의 이야기로 만든 세 편의 비극 중 또 다른 작품, 로 찾아온다. 는 오이디푸스의 딸로, 전쟁을 일으켜 서로를 죽인 오이디푸스의 아들이자 자신의 오빠들 중 광야에 버려진 폴리니케스의 시신을 매장하려다 잡힌다. 시신의 매장이라는 신의 법을 지켰으나 새로운 통치자 크레온이 폴리니케스에 대한 애도를 금해 인간의 법을 어겨 동굴에 갇히는 인물이다.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딸이자 서로 심장에 칼을 꽂은 오빠들을 본 안티고네가 스스로 파멸의 길로 들어서는 비극성과 차가운 심장을 가진 능수능란한 정치인 크레온과의 대립, 그리고 연이은 비극의 파장이 에 날카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주인공 안티고네 역은 등에서 활약해 온 김호정이 맡으며, 이후 3년 만에 테베의 지도자 크레온 역으로 신구가 무대에 선다. 예언자 트레시아스 역에는 에서 단 15분 출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박정자가 나선다. 독특한 음악, 몸짓, 소리, 사운드디자인을 적극 활용하여 안티고네와 크레온의 심리를 시청각화 할 것으로 알려진 국립극단의 새로운 작품, 는 오는 4월 15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재)국립극단 제공
2013.03.14 / 조회 12,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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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과 진채선의 애틋한 러브스토리! 판소리뮤지컬 ‘운현궁 로맨스’
판소리 뮤지컬 ‘운현궁 로맨스’가 2월 21일부터 2월 2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의 무대에 오른다.이번 공연은 한국공연예술센터 우수공연레퍼토리 선정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국악뮤지컬집단 타루가 제작했다. 판소리 뮤지컬 ‘운현궁 로맨스’는 지난 10월 나루아트센터에서 초연됐다. 작품은 조선 시대 최고의 여자소리꾼 진채선과 조선의 국왕 고종 사이에서 피어나는 가상의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고전 ‘춘향전’의 인물과 상황을 끌어들여 재치 있게 풀어낸다.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느끼는 진채선과 고종은 춘향과 이몽룡을, 그들의 사랑을 가로막는 흥선대원군은 변사또를 연상하게 한다.이번 공연은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더한다. 전통 판소리의 변형과 현대적인 선율의 뮤지컬넘버를 선보인다. 음악감독 정종임은 “우리의 언어와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은 민요나 판소리다. 판소리 창법은 다소 거칠고 투박하지만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창법이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가 드라마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고, 판소리가 더 돋보일 수 있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는 작업이다”고 말했다.판소리 뮤지컬 ‘운현궁 로맨스’는 연극 ‘서울 사람들’, ‘호랑이를 부탁해!’ 등의 이기쁨과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창단멤버이자 대표를 맡고 있는 정종임이 함께 연출을 맡는다. 배우로는 이갑선, 김용화, 김진성, 이상화, 조엘라, 송보라, 김성환, 신창주, 서어진, 이원경, 김재혁 등이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1.31 / 조회 3,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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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명창 진채선과 고종의 로맨스! 국악뮤지컬 ‘운현궁 로맨스’
국악뮤지컬집단 타루가 국악뮤지컬 ‘운현궁 로맨스’로 10월 18일부터 10월 21일까지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의 무대에 오른다.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기금 선정작이자 나루아트센터 2012년 하반기 기획공연이다. 2013년에는 한국공연예술센터 기획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전통 판소리와 선율에 서양악기를 더한다. 대중에게 낯선 판소리를 익숙한 서양악기를 소리로 친근하게 만날 수 있게 했다.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공동창작과정을 통해 탄생한 판소리 음악은 한층 더 성숙한 국악뮤지컬을 보여줄 예정이다.작품은 고종과 여류명창 진채선이 만나며 펼쳐지는 가상의 사랑이야기를 담는다. 1866년 고종의 가례를 석 달 앞둔 날, 신재효와 채선을 포함한 소리패는 흥선대원군의 부름으로 운현궁에 들어간다. 고종은 그녀의 소리에 마음을 빼앗긴다. 두 사람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랑을 싹 틔워간다. 하지만 고종의 가례는 점점 다가오고, 채선은 고종과의 열애를 들켜 흥선대원군에게 잡혀 옥에 갇히고 만다.이번 공연은 전통 판소리와 선율에 서양악기를 더한다. 대중에게 낯선 판소리를 익숙한 서양악기를 소리로 친근하게 만날 수 있게 했다.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공동창작과정을 통해 탄생한 판소리 음악은 한층 더 성숙한 국악뮤지컬을 보여줄 예정이다.국악뮤지컬 ‘운현궁 로맨스’는 2011년 제2회 대한민국 전통연회 페스티벌 대상, 문화부장관상을 받았던 작가 경민선이 대본을 썼다. 연출은 연극 ‘호랑이를 부탁해!’, ‘서울사람들’의 이기쁨과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대표 정종임이 함께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9.26 / 조회 3,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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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너와 함께라면’ 대학로 컴백!
남녀노소 온 가족이 볼만한 코믹극 ‘너와 함께라면’이 2012년 7월 6일부터 대학로 소리아트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연극 ‘너와 함께라면’의 원작자는 영화, 연극, 방송을 오가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작가 미타니 코키다. 2010년 ‘연극열전3’ 여섯 번째 작품으로 국내 첫선을 보인 후 대학로와 강남에서 꾸준한 앵콜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아버지보다 나이 많은 애인을 데려온 딸과 그의 가족들의 소동을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선뜻 상상하기 어려운 다소 황당한 설정 속에서도 진실함으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돈도, 명예도, 세상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는 두 커플의 진실한 사랑과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위하는 가족들의 배려가 관객의 가슴을 뭉클하게 울린다. 도쿄 변두리 작은 마을, 코이소 가의 가족들은 ‘나가시소멘’을 먹기 위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그때 일흔 살 노인인 아유미의 남자친구 기무라 켄야가 등장한다. 하지만 나이 많은 그를 가족들은 아무도 아유미의 남자친구로 생각하지 못한다. 가족들에게 켄야의 나이를 속여 왔던 아유미와 엄마가 받을 충격을 걱정한 가족들이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한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상황은 점점 꼬여간다. 연극 ‘너와 함께라면’에는 개그맨 타이틀을 벗은 김진수가 가족을 감싸 안는 아버지 역할로 활약한다. 철없고 사랑스러운 어머니 역할에는 이정은, 중후한 노신사 켄야는 최진석이 맡았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6.20 / 조회 10,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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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담았다, 아놀드 웨스커의 <키친>
‘딸에게 보내는 편지’로 유명한 영국 극작가 아놀드 웨스커의 대표작 이 국내 초연 무대를 시작했다. 30여명의 출연진이 선보이는 팀플레이, 대규모 주방무대 등 섣불리 시도할 수 없었던 대형 프로젝트 작품인 은 지난 를 통해 저력을 보여줬던 국립극단을 통해 국내 초연무대에 올랐다. 은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요리사들과 웨이트리스들이 동고동락하는 대형 레스토랑 ‘티볼리’의 풍경을 담고 있다. “셰익스피어에게 세계는 무대였다, 그러나 나에게는 주방이 세계다”는 아놀드 웨스커의 이야기처럼 이 작품은 주방을 ‘세상의 축소판’으로 그려내고 있다. 음식을 만들어내는 요리사들의 모습은 실제 음식 재료가 등장하지 않고 마임, 안무, 소리로만 표현된다. 이를 위해 유명 요리 아카데미의 요리수업과 안무가 정영두, 마임니스트 유진우의 움직임의 협업이 이루어졌다. 작품의 첫 시작을 알리는 활기차고 조용한 아침은 디미누엔도, 바쁜 런치타임은 크레셴도, 런치와 디너 사이의 휴식 시간은 칸타빌레 등 한 편의 교향곡처럼 펼쳐지는 에서는 사랑, 우정, 오해, 갈등 등 다채로운 일상이 모인 ‘우리들의 세상’을 만나볼 수 있다. 아놀드 웨스커의 영업시작 전, 한가로운 키친!웨이트리스와 요리사의 여유~떠나는 사람, 새로온 사람우리도 밥은 먹지요~요리사, 경력은 권력이다바쁘다! 런치타임팀플레이 연극의 진수, 아놀드 웨스커의 은 오는 6월 1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1.05.18 / 조회 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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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Factory.71] 당신이 사라진다, 연극 ‘있.었.다’
이것은 존재와 소멸의 근거에 관한 우회적이면서도 직설적인 이야기다. 이것은 내가 나를 잃어가는 과정에 대한 불쾌한 목격담이다. 이것은 내가 실종시킨 것들의 간접적 반란이다. 연극 ‘있.었.다’는 소멸, 실종, 부재 등 무無로 가득하다. 죽음과는 다르다. 우리는 연극에서 나열된 부재의 대상들에게 애도를 표할 수 없다. 그것들을 잃은 것이 나의 무의식적, 혹은 의식적 행위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나’는 애도할 자격이 없으며 사실 애도할 마음도 없다. 연극은 무표정한 얼굴로 단언한다. 없어지게 하는 것보다 잔인한 일은 없다고. 사람들은 매일 인배를 찾아와 누군가 사라졌으니 찾아달라고 말한다. 귀가하던 여학생이, 퇴근하던 직장인이, 치매증상의 노인들이 없어지더니 이제는 집에 있던 멀쩡한 가족이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나간 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핸드폰, 신발, 가방 등 모든 게 그대로다. 사람만 없어졌다. 있었음을 증명하는 것은 사진 한 장과 신고자의 말뿐이다. 단 1그램의 실질적 무게도 갖지 못한 채 언어로만 공간을 떠도는 존재의 가벼움은 영상을 통해 부재와 존재, 그 중간 어디 즈음으로 표현된다. 무대 바닥에는 수많은 실종자의 얼굴이 비춰진다. 수북하다. 사라진 것들이 무심하게 널려있다. 타인을 통해서만 존재를 증명 받을 수 있는 수많은 ‘나’가 소리 없이 절규한다. 딸의 실종에 울먹이던 영호는 돌아온 딸이 전과 다르다며 두려워한다. 결국 ‘이 아이를 좀 잡아가주시면 안될까요?’ 진실을 실토하고 ‘실종담당자인 당신이 날 찾아달라’며 인배에게 도움을 청한다. 딸은 애초에 없어지지 않았다. 사라진 그들 모두를 실종시킨 건 결국 ‘나’ 자신이다. 연극 ‘있.었.다’에서 실종자와 납치범, 피해자와 가해자는 동일하다. 물리적 소멸은 심리적 외면에서 비롯된다. 누군가가 사라지길 원했던 나의 은밀한 내적 욕망이 대상을 사라지게 만든다. 이 연극에서 가장 섬뜩한 것은 시종일관 문 밖에서 찾아달라고 호소하는 소녀의 목소리도, 자신이 실종신고가 되었다는 사실을 전율처럼 맞닥뜨리게 된 영호의 당혹감도 아니다. 소멸의 근거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음에도 달리 행동을 취하지 않는 인배의 일괄됨이 실종을 가속화시킨다. 부쩍 늘어난 실종자의 대부분이 아이와 여자, 노인임을 감안할 때 부재하는 인배의 아내와 아이 역시 실종됐으며 그의 어머니는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그런 생각을 하지요. 어떤 사람, 어떤 일…. 한 때는 좋아했던 무언가의 흔적 자체가 지우개로 지우듯 깨끗하게 없어졌으면, 그래서 모든 걸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소극장 무대는 굳게 닫힌 여러 개의 문으로 빼곡하다. 눈에 보이는 인물들은 오로지 문 안에 있다. 문 밖에 있는, 문 밖으로 밀려난 자들은 원래 없었던 듯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관객은 문 밖의 그 누군가를 상상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존재가 의심받을 때 할 수 있는 것이 결국 아무것도 없다는 무능력함의 패배를, 인배의 어머니를 통해 체화하게 된다. 가장 소모적이고도 불행한 연습 과정이다. 끊임없이 아들과의 대화를 시도하지만 스스로를 잃어갈 뿐인 노모는 예전의 나를 찾아달라고 호소한다. 인배는 아무것도 듣지 못한다. 그곳에는 소멸이라는 추상적 실재만이 승리하고 있다. 묵직한 화두를 던지고 있는 연극 ‘있.었.다’는 작가 정복근의 진중한 대본과 연출가 서재형의 매끄럽고 현명한 연출로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 정복근과 서재형이니 의심의 여지가 없다. 누군가에게서 서서히 잊힌다는 공포가 연극의 전체적 분위기를 압도하며 가장 근원적이고도 거대한 두려움을 불러낸다.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으로 군더더기가 없는 동시에 모자란 부분도 없다. 남용되지 않는 영상의 활용은 효과적이다. 간결하며 절제된 무대 위의 모든 것이 연극의 본질, 실체만을 드러냈다. 아주 강렬하게.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2.28 / 조회 13,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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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 직시와 묵시의 치열한 사투
조명의 밝기가 은근한 곳의 느낌은 대개 두 가지일 것이다. 아늑하거나 음습하거나. 연극 의 공연장은, 그렇다면 후자이다. 이 뿐 아니라 어느 면에 가까이 하려 해도 뾰족한 모서리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무대 위 삼각 유리 창문에도, 개학식을 앞두고 모인 학생들이 저마다 왁자지껄하게 늘어 놓는 방학생활 이야기에도 위태로움이 가득하다. 저 멀리 앞 길을 더듬어 주는 앞 못 보는 사람의 지팡이 소리가 가까워지면, 사선 위에 간신히, 그러나 완벽한 것처럼 서 있는 누군가의 행복이 흔들리게 된다. 연극 은 제목이 암시하듯 눈이 멀어 앞을 보지 못하는 눈을 가진 학생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지팡이가 전혀 필요 없이’ 그 어떤 장애물도 걱정하지 않고 움직이며 생활할 만큼 학교에 적응이 되었다. 이성친구를 사귀며 사랑을 속삭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그 무엇도 해 낼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 전학생 시우(전종배)가 오자 기로(이갑선)를 중심으로 한 학생들의 가치관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진다. 학교에 있던 학생들이나, 새로 전학 온 시우나 모두 자신들이 처한 현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은 똑같다. 다만 시우는 ‘앞 못 보는’ 현실을 온 몸으로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간절한 열정을 갈망하나, 기로와 그 밖의 학생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 덮어두려 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그리하여 이들은 현재까지 스스로를 살게 한 ‘자신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어둠 속 타오르는 사투를 벌이기 시작한다. 의자 하나만 옮겨도 두려움에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기로나, ‘난 앞 못 보는 장님입니다’를 말하지만 끊임없이 친구들과 함께하길 원하는 시우나 서로 쉬이 타협할 수 없는 ‘나의 인생’을 위한 투쟁은 애처롭고 처참하다. 스페인 작가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 작품의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를 각색한 연극 의 가장 큰 몰입력은 희곡 자체에서 발생한다. 1946년 작인 이 작품은 당시 독재 정권 아래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암담한 스페인 사회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무엇이 진실인지, 진실을 직시하는 것과 그것을 애써 외면하며 잔존의 행복을 만드는 것 중 어느 한 쪽을 정답이라 쉬이 말할 수 있겠는가. 피아노 한대가 담당하는 음악의 힘 역시 이 작품을 더욱 긴장 속으로 몰아 넣는다. 낮은 선율의 반복이 휘몰아치듯 내 달리거나, 침묵 속에 여음이 원음보다 더 오랜 시간 지속되는 그 때, 관객들도 잠시 숨을 멈출 수 밖에 없다. 잠잠히 침잠해 있는 조명은 작은 밝기 차이에도 의외의 큰 효과를 발휘해 준다. 특히 후반부 시우의 독백 속에 공연장 전체가 서서히 암전이 되면, 관객들 모두가 잠시나마 무대 위 맹목의 이들이 평생 지니고 살았을 어둠의 공포, 빛의 간절함을 백만 분의 일쯤 짐작해 볼 수 있을 야릇함을 느끼게 된다. 2004년 극단 파크에서 기성 극단으로 한국 초연을 한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은 이번 극단 물리의 차세대 연출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김수희의 지휘 아래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마치 단추를 잘못 끼운 듯 사선으로 어긋나 있는 배우들의 재킷 밑단 등 세밀한 곳에도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어울려 가슴을 은근한 무게로 짓눌러 묵직한 탄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4.20 / 조회 11,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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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_[조선형사 홍윤식] 경성 엽기 살인사건의 전모
2007년 혜화동일번지페스티벌에 참가해 주목을 끌었던 [조선형사 홍윤식]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1933년, 경성에서 잘려진 아기의 머리가 발견되는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이를 둘러싸고 명석한 두뇌의 홍윤식과 과학수사를 표방하는 일본경찰, 조선과 일본 혼혈인 형사 임정구가 사건 해결을 위해 뛰어든다. 민심은 흉흉해 지고, 수사팀은 아기 머리의 주인과 나머지 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과연 누가, 왜, 어떻게 이 사건을 저지른 것일까? 조선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는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 [조선형사 홍윤식] 이 작품, 살짝 맛보자. >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사진 : 김민주(minjuus@gmail.com)
2007.07.09 / 조회 1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