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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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 임태경 엄기준…체코 뮤지컬 ‘드라큘라’ 컨셉 포스터 공개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가 지난 1일부터 컨셉 포스터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드라큘라’역의 배우 신성우, 임태경, 엄기준의 컨셉 포스터는 ‘흡혈귀의 운명을 거부한 채, 그저 인간으로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라는 문구와 함께 사랑과 분노를 함께 표현하는 비운의 로맨티스트 드라큘라의 면모를 선보였다. 또한, 추가 캐스팅이 예고돼 있어 4인 4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컨셉 포스터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드라큘라의 아내로 아름답고 따뜻한 인품을 지닌 ‘아드리아나’역의 캐릭터 포스터는 ‘운명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드라큘라를 묵묵히 지켜주며 응원하는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문구 에 걸맞게 권민제(선우), 김금나의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보여줘 드라큘라와 환상의 호흡을 보일 아드리아나 역의 활약을 예고했다. 일편단심으로 드라큘라만을 사랑하는 ‘로레인’역의 컨셉 포스터에는 ‘드라큘라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흡혈귀가 되기를 선택하는 여인’이라는 문구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소냐, 최우리, 황한나가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드라큘라와 대적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반헬싱’역의 포스터에는 ‘헬싱 가문의 후손, 평생을 드라큘라를 죽이기 위해 쫓는 남자’라는 문구와 함께 김법래, 이건명, 문종원이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중후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드라큘라의 심복으로 깊은 우정을 나누는 ‘디미트루’역의 컨셉 포스터에는 ‘드라큘라의 심복, 주인과 하인의 관계를 넘어선 깊은 우정을 나눈다’라는 문구와 최성원, 조지훈이 충직한 집사 캐릭터로 완벽 변신에 성공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는 8일 오후 2시 인터파크, yes24, 하나티켓, 티켓링크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공연은 10월 5일부터 12월 1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메이커스프로덕션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8.08 / 조회 3,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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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올 댓 재즈' 새 대본·연출로 재공연
배우 겸 작가 박송연 대본 새로 쓰고 연출까지
조지훈·지인규·박성우·권준영·김서영 등 출연
6일부터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오픈런 공연뮤지컬 ‘올 댓 재즈’ 포스터(사진=컬처마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0년 초연한 창작뮤지컬 ‘올 댓 재즈’가 오는 6일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오픈런으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새로운 대본과 연출로 초연 때와 달라진 공연를 선보인다. 배우 겸 작가 박송연이 대본을 새로 쓰고 연출한다. 초연에서 안무와 연출을 맡았던 안무가 서병구는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 과거 연인이었던 두 남녀가 5년 뒤 뉴욕에서 각각 안무가와 방송국 다큐멘터리 PD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조지훈·지인규·박성우가 안무가 류현우 역을, 배우 권준영·김서영이 다큐멘터리 PD 한수연 역을 맡는다.익숙한 재즈 선율과 함께 세계적인 안무가 밥 포시 스타일의 자유분방한 춤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5일까지 조기 예매 이벤트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01 / 조회 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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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앙코르
세 남녀의 가슴 먹먹한 사랑 이야기 그려
5월 1~7월 26일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창작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사진=팍스컬처).[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창작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5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기존 형제애 중심의 스토리라인에서 벗어나 세 남녀의 가슴 먹먹한 사랑이야기로 꾸몄다. 라이브로 진행되는 박하의 피아노 연주와 요한의 버스킹 장면은 작품의 묘미다.여주인공 박하 역에 배우 김미라·박소연, 지후 역에 조지훈, 요한 역은 금호석·조준휘가 맡았다.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새 얼굴도 있다. ‘해피체어’로 정규앨범까지 발매한 강대웅이 극의 웃음포인트를 담당하는 샘 역으로 참여한다. 02-3141-3025.▶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4.21 / 조회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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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 새로운 구성으로 돌아와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이하 러브인뉴욕)이 4월 19일(금)부터 오픈런으로 성균관대 새천년홀의 무대에 오른다.2013 뮤지컬 ‘러브인뉴욕’은 기존 공연보다 캐릭터가 살아있는 새로운 구성으로 기획됐다. 연출을 맡은 유록식 교수는 “드라마 특성을 최대로 살려 춤과 음악을 융합해 극 전개가 부드럽게 흘러가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연은 지난 시즌 ‘데이비드’ 역을 했던 박성준이 안무를 맡아 디테일하고 세련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작품은 세계적인 안무가 ‘유태민’과 그의 과거 연인이자 케이블 방송국 PD인 ‘서유라’가 5년 만에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서로에게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깨달으면서 다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다.안창경 프로듀서는 “750석이 넘는 성균관대 새천년홀의 극장 규모에 맞게 무대와 조명, 의상에 올인했다. 출연 배우의 수를 늘려 작품이 커지고 화려해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눈과 귀는 즐겁고 마음은 사랑으로 가득한 무대”라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윤아트컴퍼니
2013.04.10 / 조회 9,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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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슴을 덥히는 뜨거운 몸짓,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
소리 없는 암전, 적막을 뚫고 가슴을 두드리는 리듬이 ‘둥둥’거리며 고개를 까닥까닥 맞춰온다. 리듬을 따라 심장이 움틀 대기 시작할 때쯤, 때마침 뜨거운 조명 하나가 객석 한가운데를 관통한다. 그 위로 뜨거운 몸짓의 무용수가 한 마리 물찬 제비처럼 공중으로 튀어 오른다. 드디어, 무대가 시작됐다.진부한 이야기를 감싸 안는 다이나믹한 안무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리드미컬한 재즈 음악과 밥 포시의 안무를 오마주 한 안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2010년 뮤지컬 ‘올댓재즈’라는 제목으로 초연한 뒤, 500회 이상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관객과 만났다. 작품은 흔한 사랑이야기다. 헤어졌던 옛 연인은 우연한 계기로 만나 과거의 기억을 더듬는다. 이들은 인터뷰 과정 속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옛사랑의 감정을 되찾아 가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시즌에는 없었던 장면들을 추가해 유라와 태민의 러브스토리에 더욱 힘을 실었다. ‘러브스토리’의 전형성을 띄고 있는 이야기는 ‘익숙한 식재료로 만든 흔한 음식’처럼 느껴지지만, 여기에 더해진 맛깔스런 춤이 작품의 탄력과 풍미를 더한다.작품의 춤은 뮤지컬 ‘시카고’, ‘캬바레’ 등으로 잘 알려진 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안무가 밥 포시의 안무를 오마주 했다. 밥 포시는 ‘포시 스타일’로 불리는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안무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고히 세운 안무가다.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국내에서 뮤지컬 안무가로 활동해온 서병구가 안무와 연출을 맡았다. 그는 ‘포시 스타일’을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춤으로 호평 받았다. 초연 당시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안무상을 수상했다.안무는 재즈뮤지션 지나가 작곡한 리드미컬한 음악에 더해진다. 관객이 ‘익숙한 이야기 구조’에 지루해할 틈도 주지 않는다. 앙상블들의 수준 높은 호흡의 군무와 세계적인 댄서로 등장하는 ‘데이비드’의 독무, 과거 댄서였던 서유라의 댄스 장면은 ‘춤’을 잘 모르는 관객이라도 고갯짓으로 리듬을 맞출 만큼 흥겹다. 앙상블, 무대를 장악하다!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의 이번 시즌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로 ‘앙상블’이다. 앙상블은 도도하고 절제된 몸짓과 거침없는 움직임으로 객석을 장악한다. 이들은 ‘상황을 만드는 배우’로, ‘뉴욕 뒷골목의 댄서’로, ‘주인공의 감정을 표현하는 매개체’로 무대를 종횡무진 한다. 공연 내내 여기저기 고양이처럼 재빠르고 나른한 몸을 움직이고 있는 앙상블에 집중하기만 해도 약 두 시간가량의 러닝타임은 금방 흘러간다. 2012년~2013년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기존의 앙상블 인원에서 증원돼 한층 다양해진 무대를 꾸민다. 공연 이래 최대 인원인 12명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수컴퍼니의 안창경 프로듀서는 “앙상블이 9월에 만났을 때는 ‘최악’이었다. 이 팀으로 어떻게 공연을 하나 걱정했을 정도다. 하지만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강행군 연습과 개개인의 피나는 노력 덕에 절정의 호흡을 자랑하는 ‘최고의 앙상블’로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다. 지난 10월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온 덕에 주연배우들과 앙상블의 호흡도 남다르다. 이번 시즌에서 서유라 역을 맡은 배우 박송연은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보다 조화롭게 하려고 한다. ‘연습 앞에 장사 없다’고들 하는데 그런 연습을 통해 이런 호흡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사진_홍아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1.04 / 조회 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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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뭐볼까] 연인과 함께 ‘Merry'한 뮤지컬 공연들
크리스마스가 어느덧 이십 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연중행사 중 크리스마스만큼은 유독 특별하게 느껴진다. 여기에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통해 ‘사랑’의 설렘을 느끼고 싶은 바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 연인들은 크리스마스를 통로로 사랑을 깊숙이 키워나간다. 크리스마스, 연인과 함께 따뜻한 사랑 뮤지컬로 행복을 더해가는 건 어떨까. ‘뉴욕의 사랑과 낭만을 가득히’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2013년 1월 20일까지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 홀에서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이해하기 쉬운 전개와 앙상블의 춤과 재즈가 특징이다. 소소한 유머와 재즈와 탱고 등 다양한 춤으로 구성된 공연은 크리스마스의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헤어진 연인 유태민과 서유라가 5년 후에 뉴욕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오해로 헤어진 연인이 뉴욕에서 만나며 과거 못 다한 인연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공연은 올 해 10월에만 19,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2010년 제16회 한국 뮤지컬대상 4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됐고 안무상, 최다 관객 동원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연은 전보다 강화된 드라마로 한층 깊어진 사랑과 주인공들의 내적 갈등을 심도 있게 표현한다. 작품은 연인들이 공감하기 쉬운 ‘사랑과 이별’을 유쾌하게 담아낸다. 헤어진 연인이 사랑을 회복하는 과정은 재즈와 앙상블이 어우러져 ‘뉴욕에서의 낭만과 사랑’을 그린다. 앙상블의 춤은 특별한 무대 장치 없이도 뉴욕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익숙하고 신나는 리듬의 재즈는 관객의 집중도를 더한다.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연말 이벤트로 단체관람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공연기획사 02-742-0433 로 문의하면 최대 4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역경 속에서 사랑을 완성하다’ 뮤지컬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12월 18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의 대극장에서 뮤지컬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은 최일도 목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작품은 약 120만 부 정도 판매된 베스트셀러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을 원작으로 한다. 역경 속에서도 아내와의 사랑을 지키며 청량리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최일도의 모습은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감성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더 나아가 쉽게 사랑하고 헤어지는 요즘의 세태 속에서 어려움을 딛고 사랑을 완성해나가는 최일도의 삶은 연인들에게 시사점을 던질 예정이다. 무대는 최일도 목사와 절친한 벗이었던 故 김현식의 노래들로 뮤지컬 넘버를 구성했다. ‘내사랑 내곁에’가 공연의 대표곡으로 사용된다. 이 외에도 故 김현식의 ‘사랑과 우정 사이’,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I miss you’, ‘눈물로 시를 써도’, ‘하룻밤의 꿈’, ‘기다린 날도 지워 진날도’ 등의 노래로 1990년대의 감성을 표현한다. 작품은 공연 초반에 무모하지만 강렬한 최일도의 사랑이 중점적으로 그려진다. 끈질긴 구애 끝에 사랑하는 로즈수녀의 마음을 얻은 최일도는 결혼에 성공한다. 이후 우연히 청량리역에서 쓰러진 노인에게 라면 한 그릇을 건네주게 되고, 부인과 함께 나눔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배세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12.03 / 조회 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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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가 모든 연령대를 사로잡은 비결 대 공개
춤 하나만으로 뉴욕을 만들어가는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 무대에서 펼쳐지는 재즈의 흥겨움은 관객들로 하여금 ‘나도 춤추고 싶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우리가 흔히 재즈 장르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괴리감은 이 공연에서 찾아보기 어렵다.우리가 한 번쯤 흥얼거려봤을 재즈리듬 속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리드미컬한 동작은 관객들이 2시간 동안 지루할 여지를 만들지 않는다. 공연장을 찾는 다양한 연령층은 세대를 막론하고 모두들 그 흥겨움에 빠져들게 된다. 2012년, 보다 업그레이드돼 돌아온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 이 작품이 모든 연령대를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익숙함 속에 더해진 앙상블의 즐거움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의 이야기 구성은 단순하다. 속사정을 모르고 헤어진 남자와 여자가 뉴욕에서 서로에 대한 변치 않은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사랑 이야기다. 익숙한 스토리는 관객이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다. 이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봐도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돕는다. 공연은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순간마다 앙상블의 춤으로 지루함을 없앤다. 작품은 시작부터 뉴욕의 화려함과 즐거움을 앙상블의 춤으로 표현한다. 특별한 무대장치와 조명 없이 앙상블의 춤만으로 뉴욕의 분위기는 완성된다. 12명의 앙상블이 펼치는 기막힌 조합의 춤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보이지 않는다. 앙상블의 춤은 쉽고 간단해 보이지만, 세세한 동작 하나하나의 느낌을 살려내는 세련된 안무로 짜여있다.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의 앙상블은 작품 속 다양한 느낌을 살려내는 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관객이 극에 집중할 수 있게끔 만드는 일등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이미지로 느껴라! 2012년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지난 공연보다 한층 더 드라마를 강화했다. 극이 진행될수록 두 주인공 서유라와 유태민의 드라마적 요소가 강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시작부터 끝까지 유쾌함을 매력으로 하는 작품이다. 이 공연을 보면서 관객은 주인공들의 대사를 놓칠까,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할까 조바심을 느낄 필요가 없다. 이 작품의 핵심은 ‘FEELING’이다. 관객은 작품을 분석할 필요 없이 그 자리에서 앙상블이 펼치는 춤과 노래를 느끼면 된다.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노래 하나에, 동작 하나에 주인공들의 사랑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이런 점에서 이미지가 줄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린 작품이다.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2013년 1월 20일(일)까지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무대는 성공한 브로드웨이 안무가 유태민 역에 조지훈, 이승현, 리치가 출연한다. 방송국 PD 서유라 역은 이도희, 박송연, 심상희, 유리가 캐스팅됐다. 전병국 역은 김도신과 김주영이 데이비드 역에는 문예신, 박성준, 정재민이 출연한다. 화려한 음악과 춤의 향연을 펼쳐줄 무대의 꽃 앙상블로는 홍혜원, 송선권, 도레미, 정의성, 이봄이, 고훈, 유정윤, 김석구, 이산하, 이호준, 신지혜, 윤석일, 방민지가 함께한다. 배세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11.26 / 조회 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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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인 뉴욕>, “스타일리쉬 뮤지컬을 말한다”
브로드웨이, 재즈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이 스타일리쉬한 뮤지컬로 주목 받으며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은 대한민국 대표 안무가로 꼽히는 서병구 안무가가 안무, 연출을 담당한 작품으로 2010 한국뮤지컬 대상 안무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앙상블, 주인공들이 선보이는 고도의 특색있는 안무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2011 에는 원조 꽃미남 배우 최성원을 비롯해 백민정, 조지훈, 오대성 등이 출연한다. 댄스컬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댄스를 통해 음악, 춤, 드라마의 모든 것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12.09 / 조회 9,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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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만의 사랑학개론 설전! 연극 ‘훈남들의 수다’ VS ‘사랑했던 놈, 사랑하는 놈, 상관없는 놈’
남자들만의 모임에서 언제나 빠질 수 없는 소재거리가 있다. ‘여자’, ‘군대’, ‘사랑’ 이야기다. 대학로에서는 남자들이 생각하는 ‘여자’와의 ‘사랑’에 관한 비슷하지만 다른 연극 2편이 공연 중이다. 연극 ‘훈남들의 수다’는 4명의 훈남들이 여자들 못지않은 과감한 수다를 펼친다. 이 시대 남자들의 은밀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발칙하게 그려냈다. 연극 ‘사랑했던 놈, 사랑하는 놈, 상관없는 놈’은 절친인 30대 초반 남자 3명이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풀어냈다. 이들은 울고, 싸우고, 웃고, 설득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눈다. 사랑하는, 사랑하고픈,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바로 당신과 나, 우리의 진실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연극 ‘훈남들의 수다’-엿듣고 싶은 그들의 은밀한 이야기2011년 7월 1일 ~ 8월 21일대학로 나온씨어터 2011년 4월부터 6월까지 공연됐던 ‘훈남들의 수다’ 시즌2가 앵콜 연장 공연에 들어갔다. ‘훈남들의 수다’는 2010년 7월 초연 후 끊임없는 인기몰이로 2011년 7월 서울 앵콜 공연에 이어 가을에는 대전, 부산까지 이어간다. 모든 여자들은 자기 남자의 속내가 궁금하다. 이 연극은 젠틀하고 멋진 남자들에 대한 사랑과 진실, 그들의 감춰진 늑대 본능의 속내를 유쾌하게 드러낸다. 연극 ‘훈남들의 수다’ 관계자는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남성들의 허심탄회한 내면을 훔쳐 볼 수 있는 연극이다. 그들의 적나라한 모습이 공개된다”고 전했다. 외모, 직업, 매너를 고루 갖춘 네 남자가 와인 바에 모여 있다. 게임동호회로 뭉친 모임이다. 그들은 와인을 한 잔, 두 잔 마시며 수다를 떤다. 어느새 와인 향에 취해 사랑, 연애, 결혼, 그리고 성(性)담론의 거침없는 이야기를 쏟아낸다. 연극 ‘훈남들의 수다’ 관계자는 “폼 나는 그들의 모습 뒤에 그려진 외로움의 그림자가 관객을 짠하게 만들기도 하는 연극이다”고 말했다. 연극 ‘훈남들의 수다’는 여자들이 엿듣고 싶고 궁금했던 남자들 세계의 이야기를 포장 없이 그려냈다. 독특하고 특별한 그들만의 이야기로 대학로에서 수다 중이다. 연극 ‘사랑했던 놈, 사랑하는 놈, 상관없는 놈’-십년지기 세 친구의 유쾌, 상쾌, 통쾌한 사랑이야기오픈 런 ~ 2011년 8월 31대학로 솔나무 극장 2010년 1월 처음 시작한 창작 연극 ‘사랑했던 놈, 사랑하는 놈, 상관없는 놈’(이하 연극 ‘놈놈놈’)은 2011년 8월 31일까지 ‘놈놈놈 The Final’이라는 이름으로 마지막 공연을 진행 중이다. 이 공연은 세상에서 가장 치졸하고, 이기적이며, 소심한 수컷들의 사랑학개론을 표현했다. 성별을 넘어 공감하고 너무나 인간적인 캐릭터로 구성했다. 연극 ‘놈놈놈 The Final’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재미난 구성과 대사를 구사한다. 또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감성으로 관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던진다. 연극 ‘놈놈놈 The Final’ 관계자는 “다수의 여자 관객은 물론 세대와 나이를 떠나, 보는 이 모두를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연극이다. 소극장의 묘미인 관객 참여 이벤트로 기억에 남는 공연 관람의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놈놈놈 The Final’은 대학생 기획단이 만드는 성장 스토리(이하 대기만성)에서 기획을 맡았다. 극 중 가상으로 등장하는 ‘하오자밍’의 이름을 딴 프로포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대학생들의 이목을 끄는 복불복 소개팅 이벤트 등으로 신선함과 즐거움을 제공한다. 연극 ‘사랑했던 놈, 사랑하는 놈, 상관없는 놈’은 웃음과 설렘, 반전 그리고 감동의 눈물로 무장한 채 2011년 8월 31일까지 대학로 솔나무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김동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18 / 조회 12,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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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기운 걷어내고, 발랄함 살리고” <위대한 캣츠비>
“새장가를 든 기분이다. 전 부인 생각도 많이 나지만 새롭게 시작한 결혼생활도 잘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다” 2007년 초연 이후, 14만 관객을 동원했던 뮤지컬 의 프레스콜이 지난 20일 열렸다.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으로 구성된 이번 프레스콜에는 이 작품의 원작인 웹툰 '위대한 캣츠비' 강도하 작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작과 비교해 완전히 달라진 2010 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지켜본 강도하 작가는 “새장가를 든 기분” 이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막을 올린 2010 는 새로운 캐스팅으로 전작과는 전혀 다른 맛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허회진 연출가는 “전작에서는 원작 만화의 복선의 묘미가 빠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부분을 최대한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전문 뮤지컬 배우들이 아니라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번 2010 는 안데니, 박재정, 심은진, 이연두 등 브라운관 스타들의 첫 뮤지컬 데뷔작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심은진은 “우려 섞인 부분을 잘 알고 있다”고 밝히며 “뮤지컬은 처음이지만 무대가 처음인 사람들은 아니기 때문에 무대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탤런트, 방송, 가수로 활동하며 무대에서 발휘해야 할 순발력을 가진 배우들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편견 없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찾아온 는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심은진, 박재정, 이연두, 데니안 (좌측부터)내 사랑 페르수가 떠났다"밥만 잘 먹더라~잘 먹긴..그녀 생각만 나는데!"새로운 사랑을 찾아서! 커플매니저를 찾은 캣츠비"오, 마이 갓. 당신은 완벽한 C급 이군요!"C급 남녀, 첫 만남 아~오늘 소주 잘 넘어간돠아~페르수..내 사랑 페르수"제 이름은 페르수가 아니라, 선인데요!"페르수, 이제 떠나지마!어제 아주 이상한 꿈을 꿨어~"엇, 그거 꿈 아닌데?!"우리...그냥 잠만 잔거죠?"음...넌 나에게 굴욕감을 줬어~"제 전화번호~랍니다두번째 데이트 스타트! 왕리본으로 회춘한 캣츠비!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
2010.10.21 / 조회 1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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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새로운 <위대한 캣츠비>, 전혀 새로운 데니안, 심은진
세 청춘의 사랑과 기쁨, 욕망과 상처의 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가 다시 뮤지컬로 돌아온다. 2005년 발표된 강도하의 만화를 원작으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공연을 이어가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한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좋은 예. 무대에서 안녕을 고한 지 2년 만에 다시 탄생한 는 그야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로워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모든 넘버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으며, 이번 무대를 통해서 ‘뮤지컬 신고식’을 앞둔 배우들도 상당하다. 하지만 이들의 변신이 불안 보단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건 두둑한 배짱, 탄탄하고 치열한 준비과정, 그리고 열정의 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스물 여섯 살 백수이자 하루 아침에 오랜 여자친구 페르수의 결혼 청첩장을 받은 캣츠비 데니안과 커플매니저에게 C급 판정을 받고 캣츠비 앞에 나타난 엉뚱 발랄한 선, 심은진. god와 베이비복스의 멤버보단 이젠 연기자의 이름이 더욱 친근한 이들을 만난다.2년 전까지 했던 공연이 너무나 큰 인기를 받았습니다. 데니안(이하 데니) : 대본도 많이 바뀌었고, 노래는 싹 바뀌었어요. 예전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건 알고 있는데, 그 작품 기대하고 오시면 안 되요. 완전 재구성이에요. 심은진(이하 은진) : "다 바뀌었어요? 정말요? 그 노래도요?" 이런 이야기 많이들 하세요. 아쉬워하시고 분명 예전 무대와 비교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에요. 편견 없이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각색과 연출, 배우에 따라 이야기의 해석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전 과거 공연 동영상이나 웹툰도 일부러 안 봤어요. 두 분 모두에게 첫 뮤지컬이네요. 데니 : 시나리오를 먼저 읽었는데 캣츠비 캐릭터가 굉장히 순수하고, 어리숙하지만 페르수에 대한 사랑 만큼은 강한 친구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전에 했던 의 사랑이 좀 무겁고 복잡했다면 이건 너무나 다른 사랑 이야기더라고요. 꼭 해보고 싶었어요. 나중에 웹툰도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거긴 좀 더 야하고 직설적이거든요. 솔직히 그 웹툰과 똑같이 하고 싶단 생각도 들더라고요. 예쁘게만 보이는 사랑이 아니라 적나라하게 직설적으로 보여주면 관객들이 뭔가 다른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이야기도 너무 재밌고 캣츠비, 이 친구한테 너무 매력을 느꼈어요. 은진 : 뮤지컬을 정말 좋아하고, 해보자는 제의도 굉장히 많았었는데 안 했었어요. 제 스스로가 좀 더 완벽하게 준비가 됐을 때, 어떤 것들을 잘 소화할 수 있을 때 보여주는 게 낫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던 참이었거든요. 작품들이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전에 제의 받았던 작품을 읽었을 때 마음에 감동이 크게 없었거든요. 근데 이번 작품은 대본이 되게 재밌었어요. 그 전에 캣츠비가 어떤 건지도 몰랐고, 이 작품만 보고, 아, 재밌다! 그러면서 동시에 고민도 많이 했죠. 놓치자니 나중에 후회할 것 같고, 하자니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근데 작품의 재미와 매력을 포기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캣츠비와 선, 서로가 ‘의외의 역할’이라며 놀라셨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은진 : 다들 “심은진이라면 페르수를 해야지 왜 선을 해?” 라고 하셨어요. 저도 처음에 끌렸던 캐릭터가 페르수였고요. 페르수가 좀 강하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절 세게 보는 걸 알아요, 인정해요.(웃음) 처음에 선이라는 여자는 그냥 발랄하고 귀여운, 캔디 같은 캐릭터인 것 같아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선을 중심으로 진중하게 읽어보니 그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밖으로 드러난 슬픔이 페르수라면, 선은 안으로 더 슬픈 사람인 것 같아요. 아, 내가 정말 선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다면 정말 많이 발전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 거죠. 데니 : 베이비복스가 카리스마 있는 그룹이었잖아요. 거기서도 카리스마의 중심이 은진이었기 때문에(웃음) 저도 당연히 페르수라고 생각했죠. 근데 두 달 동안 같이 연습해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아마 선을 통해 또 다른 은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깜짝 놀라실 거에요. 무대 위에서나 그렇지 평상시엔 안 세요.(웃음) 은진 : 저 핫초콜릿 먹는 여자에요.(웃음) 내성적이거나 조용하진 않지만, 그냥 해치지는 않아요.(웃음) 저 역시 오빠가 이렇게 귀여운 사람인 줄은 몰랐어요. 되게 까칠한, 철저한 완벽주의자인 줄 알았거든요. 가수 활동 할 때도 이상하게 다른 god 멤버들하고는 친했는데 오빠랑은 안 친했어요. 오빠하고 계상이 오빠. 데니 : 호영이나 태우는 처음 봐도 열린 마음, 그런 스타일인데 계상이랑 저는 좀 낯을 가리는 스타일이어서, 연예인 친구가 별로 없어요. 집에서도 애교 안 부려요. 여자친구한테만 애교를 부리지.(웃음) 같이 캣츠비 역 맡은 (박)재정이가 진지함 속에 어리버리함이 보인다면, 저는 약간 애교 섞인 어리숙함?(웃음) god와 베이비복스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입니다. 아이돌 가수의 뮤지컬 도전이라는 타이틀이 당연히 붙고 있어요. 은진 : 우리가 아직 아이돌인가요? 정말 감사합니다.(웃음) 가수의 타이틀이 쉽게 없어지진 않겠지만, 무엇보다 우리들 스스로 가지고 있는 딜레마가 더 크다고 생각해요. 남들이 나를 그렇게 볼까, 미리 생각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드라마나 영화, 많이 하진 않았지만 계속 연기로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가수 출신 연기자, 알긴 아는데 그걸 인정하고 들어가던가, 아예 생각을 안 하거나, 본인들의 해석에 맡기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너무 의식하면 더 힘들어질 것 같거든요. 데니 : 그런 꼬리표가 쉽게 떨어지진 않더라고요. 연극을 처음 할 때도 그랬고, 드라마나 매 작품 할 때마다 그런 편견과 선입관은 무조건 안고 시작해야 되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할 때 시작도 하기 전에 정말 욕 많이 들었거든요. 왜 갑자기, 뭔데, 하냐고. 처음부터 불안해 하시는 거죠. 워낙 영화나 연극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작품이었잖아요. 당연한 거에요. 그런 생각들을 바꾸려면 보여주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공연 후 나중에는 그런 생각들이 조금은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잘 해서 보여준다면 그런 선입견들은 조금씩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연습하는 거죠. 반대로 가수이기 때문에 뮤지컬 무대에 더 기대를 갖게도 됩니다. 은진 : 가수니까 당연히 노래를 잘 하겠지, 그런 생각들이 있으셔서 잘 해도 본전이에요.(웃음) 바이브레이션 잘하고, 미친 듯이 고음을 내고, 그런 것 보다는 감성, 그 사람의 감성이 통하지 않은 노래는 아무리 잘 불러도 좋은 노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더구나 뮤지컬이잖아요. 멜로디가 붙여진 대사잖아요. 장면에 온전히 느낌이 묻어났다면 음이 좀 틀어져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틀리면 안되겠지만.(웃음)데니 : 저는 랩퍼였으니까, 이번에 무대에서 처음 노래 하는 거에요. 예전에 팬미팅 때 ‘내게 오는 길’ 한 번 불렀나? 엄청 긴장하고 있어요. 연습 진짜 많이 하고. 은진 : 정말 오빠 연습벌레에요. 제가 아는 첫 번째 연습벌레가 휘성 씨인데, 오빠가 두 번째에요. 정말 안 쉬어요. 다른 촬영도 있고 힘들만도 한데, 매일 제일 늦게까지 남아서 연습하고, 동생들 챙겨서 연습하는 분위기도 만들어주고. 첫 연습 했을 때에 비해 느낌이 너무 좋아진 거에요. 이 작품 끝나고 나서 솔로 앨범 내는 거 아니냐고 제가 그러기도 했어요.(웃음) 확 달라진 뮤지컬 넘버들 중 절대 놓쳐서는 안될 노래는 뭘까요? 데니 : 선과 캣츠비가 같이 하는 유일한 듀엣곡 ‘이 세상이 전부이기를’. 너무 좋아요. 아마도 를 대표하는 곡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은진 : ‘안녕 내사랑’은 선이 너무나 슬픈데 그 슬픔을 누르고 웃으며 마지막에 부르는 노래에요. 아마 선이 이 작품에 나오는 이유는 이 노래를 부르기 위한 것 같아요. 클라이막스 부분이고 선에게 가장 중요한 장면이 아닐까, 왜 선이 그래야만 했는지에 대한 모든 이유도 이 장면에서 아실 거 같아요. 관객들이 2010년 를 만난 후 어떤 느낌을 갖게 될까요? 데니 : 물론 여자 관객들이 훨씬 많겠고 캣츠비를 보듬어 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그것보단 남자 관객들과, 남자 대 남자로 뭔가 통했으면 좋겠어요. 공연을 보고 일어나면서 ‘여자친구에게 잘 해 줘야겠다’든가, 무엇이 되었든 남자 대 남자로요. 분명 그렇게 통할 수 있는 게 있어요. 은진 : 전작이 생각 안 났으면 좋겠어요. 과거 공연과 지금은 비교하기엔 둘 너무 성격이 다르거든요. “과거 작품도 재밌고, 이번 작품도 재밌어” 하시면 저희는 성공한 겁니다. 데니 : 노래도 리메이크곡 하면 너무 힘들거든요. 사운드나 기술적인 것이 아무리 좋아도 전작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전작을 따라가기가 굉장히 어렵죠. 도 약간 그런 것 같아요. 우리가 이번에 처음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 것 같지만 리메이크 노래도 계속 듣다 보면 그 노래 만의 매력이 발견되거든요. 그러면 둘 다 좋아지는 것처럼, 이번 작품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 거라 예상해요. 우리만의 가 탄생할 거에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쇼온 제공
2010.10.13 / 조회 1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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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찬란했던 가난한 사랑의 기억,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달동네 옥탑방도 얹혀사는 심정은 어떨까. 사랑하는 여자마저 이별을 통보해온다면?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돈도 없고, 사랑에도 서툴지만 내일 떠오를 태양을 기대하며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이가 있다. 이름은 캣츠비, 직업은 백수. 위 아래로 된 초록색 트레이닝복 차림의 캣츠비는 6년 째 친구 하운두의 옥탑방에 빌붙어 있다. 그에게도 숨통이 트이는 순간이 있다. 꼭 6년 된 여자친구 페르수를 만나는 일이다. 언제나 자신 곁에 머물러 줄 거라고 생각했던 페르수는 어느날 캣츠비에게 청첩장을 들이민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결혼식이 앞으로 3일, 72시간, 2160분, 129600초 남았다. 이런 순간 사람마다 대처방법이 다르다. 쿨하게 잊어주고 억지로 축복을 빌어준다던지, 돈을 벌거나 공부를 하거나 자신의 일에 더 집중한다던지. 하지만 최선의 방법은 다른 사람을 만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일이다. 캣츠비는 우연히 선이라는 여자를 알게 된다. 선은 결혼정보회사에서 C등급 판정을 받고 캣츠비를 소개받았다. 선은 착하고 순수하지만 엉뚱한 매력을 갖고 있다. 캣츠비도 무조건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선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가난한 옥탑방에서도 창문을 열면 하늘이 보인다. 아직 희망은 존재한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강도하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다음 포털 사이트에 연재 당시 하루 500만 건이라는 조회수를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청년 백수의 하루를 감성적이고 진솔하게 풀어냈다. 따뜻한 그림체와 대사는 가난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갖는다. 캣츠비는 가난하지만 이기적이지도, 자신의 감정을 숨길 줄도 모른다. 무엇이 진정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지 옥탑방 고양이 캣츠비는 알고 있다.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 여전히 페르수가 살아 있다는 것을 조금씩 인정해야할 순간이 다가온다. 하운두의 옥탑방을 제외하고 달동네는 재개발이 한창이다. 이제는 창문을 열면 고층 아파트 베란다가 시야를 가린다. 인스턴트 사랑, 감정을 사고파는 사람들을 보면서 캣츠비와 하운두, 페르수와 선은 다시 한 걸음 뗄 용기를 내 본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아직... 하늘있음”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소극장 뮤지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데니안, 박재정, 심은진, 이연두가 각각 캣츠비와 선에 캐스팅됐다. 오는 10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9.20 / 조회 6,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