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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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문극장, 연극 ‘게임’ 관객을 위한 토크쇼
연극 ‘게임’이 4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매주 금요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연극 ‘게임’은 두산아트센터 인문 기획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의 공연이다. 연극 ‘게임’은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관객들의 관람 후기와 작품에서 담고자 하는 이야기, 제작 과정 등을 주고받는다. 진행은 연극 ‘게임’의 연출 전인철 및 배우 전박찬, 하지은, 백성철, 프로듀서, 영상 디자이너, 드라마터그 등이 맡는다. 토크쇼 출연진들은 공연 내용뿐 아니라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관객과 만난다. 주제는 생존을 담보로 모험을 하는 우리 세대 이야기, 하우스 푸어로 대두되는 도시 사회 문제, 생중계되는 사생활 등이다. 연극 ‘게임’은 4월 12일부터 5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사진출처_피알원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6 / 조회 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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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문극장 '게임' 관객과 대화장 연다
29일부터 매주 金 토크쇼 형식 진행
생활 속 게임 다양한 이야깃거리 꺼내
전인철 연출 등 제작진 참여할 예정연극 ‘게임’ 관객과의 대화 현장(사진=두산아트센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두산아트센터의 기획 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이 연극 ‘게임’ 공연을 찾은 관객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매주 금요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두산인문극장 2016 두 번째 공연 ‘게임’의 전인철 연출가를 포함해 배우, 프로듀서, 영상 디자이너, 드라마더그 등이 참석해 다양한 얘기를 나누는 유쾌한 자리다.연극 ‘게임’은 두산아트센터 인문 기획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 작품이다. 지난 17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관객들의 생생한 관람 후기와 ‘게임’에서 담고자 하는 이야기, 제작 과정 등이 오가며 큰 호응을 얻어 매주 금요일 관객과의 대화를 열기로 했다.공연 내용뿐 아니라 생존을 담보로 모험을 하는 우리 세대 이야기, 하우스 푸어로 대두되는 도시 사회 문제, 생중계되는 사생활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관객과 만난다. 연출 전인철 및 배우 전박찬, 하지은, 백성철, 프로듀서, 영상 디자이너, 드라마터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연극 ‘게임’은 오는 5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열린다. 공연 티켓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doosanartcenter.com)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두산아트센터의 공식 SNS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를 통해 사전 질문을 받는다. 관객과의 대화는 두산아트센터 팟캐스트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02-708-500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5 / 조회 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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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무료로 만나는 영화 ‘두산인문극장2016: 모험’
‘두산인문극장’이 ‘모험’을 주제로 영화 ‘잊혀진 꿈의 동굴’,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인투 더 와일드’를 상영한다. ‘잊혀진 꿈의 동굴’은 4월 25일에 상영된다. 감독은 베르너 헤어조크다. ‘잊혀진 꿈의 동굴’은 1994년 프랑스에서 발견된 3만 2천 년 전 인류의 모습이 남아 있는 동굴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5월 2일에 상영된다. 감독은 이호재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다큐멘터리 중 최단 기간에 2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80만원과 카메라 1대를 들고 무작정 유럽으로 떠난 청춘들의 모험을 담았다. ‘인투 더 와일드’는 5월 9일에 상영된다. 감독은 숀 펜이다. 주인공은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이다. 주인공은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스로 삶을 개척하려는 모험을 한다. ‘두산인문극장’은 두산아트센터 인문 기획프로그램이다. 올해 주제는 ‘모험’이다. ‘두산인문극장’은 영화 외에도 연극 ‘게임’,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와 전시 ‘삼키기 힘든’을 준비했다. 세 편의 영화는 4월 25일, 5월 2일, 5월 9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사진제공_피알원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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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vs내 집 마련, 연극 ‘게임’ 관객과의 대화 진행
연극 ‘게임’이 4월 17일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연극 ‘게임’은 영국 극작가 마이크 바틀렛의 최신작이다. 하우스푸어의 극단적인 생존 게임을 소재로 한다. 집 없는 부부가 고객에게 그들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조건으로 입주하는 내용이다. 2015년 2월 영국에서 초연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전인철이 맡았다. 번역 및 드라마터그는 성수정이다. 출연진은 유병훈, 강말금, 백성철, 이지혜, 전박찬, 하지은, 김민하, 옥자연, 윤미경, 유동훈, 김광현, 백하민이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에는 전인철 연출과 성수정 드라마터크, 전박찬 배우가 참석한다. 이 공연은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의 두 번째 작품이다. 두산인문극장은 두산아트센터의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인문학을 예술로 풀어내는 기획 프로젝트다.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 연극 ‘게임’은 5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사진_피알원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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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아, 우리가 이 지경까지 왔구나’
끔찍했다. 오싹했다. 우리가 이 지경까지 왔구나. 부인할 수 없는 깨달음에 소름이 돋았다. 최근 우리가 사는 '지금'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 많이 등장했지만, 무대 위 광경에 대한 객석의 파장이 아마도 가장 큰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연극 을 마주한 후다. 연극 은 등으로 국내 관객들과도 안면이 있는 영국 30대 중반 젊은 극작가 마이크 바틀렛의 2015년 신작이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작품을 통해 비춰내고 있는 이 작가가 에서는 '하우스 푸어' 이야기를 한다. 치솟을 대로 치솟은 전세가, 저금리로 자가 매매를 유도하던 불과 몇 개월 전의 부동산 정책의 균열 등으로 현재 '내 집인데 내 집 아닌' '은행의 집'에 기약 없이 살거나, 혹은 월세 제하면 남는 것 없는 월급봉투에 좌절하는, 수많은 하우스 푸어들이 살고 있는 한국의 상황과도 딱 맞는다. '럭셔리한 살 집'과 맞바꾼 '우리의 사생활' 극중 신혼부부인 애슐리와 칼리는 변변한 직장도, 살 집도 없다. 이때 등장한 달콤한 유혹. 엔터테인먼트 사업가가 제공하는 '력셔리한 집'에 살며 월급도 받을 수 있는 기회. 치열한 경쟁을 뚫고 그 기회를 잡은 이들은 마냥 즐겁다. 대신 이들은 집에서 사는 모습을 불특정 다수에게 전면 공개해야 한다. 실내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는 부부의 사생활을 가감 없이 촬영하고, 돈을 내고 입장한 관광객들은 집 밖 모니터를 통해 부부가 사는 모습을 보다가 두 사람 중 한 명을 마취총으로 쏴 맞추는 '게임'을 즐긴다. 총을 맞아도 잠시 기절했다 다시 일어나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부부도, 아이를 갖고 싶지만 무작정 날아온 총알에 놀라 불임이 계속되자 점차 생각이 바뀐다. 아이를 위한 '관계의 그날'을 위해 남편은 자신들을 24시간 지켜보며 관광객에게 게임을 안내하는 가이드에게 '잠시라도 자신들을 보지 말아줄 것'을 부탁할 정도다. 그렇게 힘겹게 얻은 아이도 관광객들의 '과녁'에서 제외되진 않는다. 누군가의 삶이 돈 내고 볼 수 있는 '구경거리'로 전락해버렸다 현재 우리에게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익숙하다. 물론 몰래카메라 형식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집 안팎' 삶이 그대로 촬영되고, 사람들은 그 모습을 즐긴다. 노출과 관음이 이색적인 한 쌍이 되어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장르로 자리했다. 누구에게 잘잘못을 묻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욕망을 제대로 건드린 이 관계에 '돈'과 '산업'이 자리하고 있음이 아찔할 뿐. 결국 이 작품은 '하우스 푸어'에서 시작되지만 '살기 위해 삶을 버린',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스스로 내던진 '디그니티 푸어'(dignity poor), 우리에 대한 반사경일지도 모르겠다. 인간과 동물이 다른 점은 양육강식의 논리로만 종족이 번식하지 않는다는 것일테다. 암전 때마다 등장하는 여우 사냥 광경은 그래서 더욱 지켜보기 괴롭다. 공연은 5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6.04.14 / 조회 9,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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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푸어 다룬다…英 최신작 연극 '게임' 초연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 두 번째
주목 받는 극작가 마이크 바틀렛 최신작
하우스 푸어 등 현대도시 사회문제 다뤄
오는 4월12일 두산아트센터서 개막‘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의 두 번째 작품인 연극 ‘게임’의 포스터(사진=두산아트센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영국의 떠오르는 극작가 마이크 바틀렛(Mike Bartlett)의 최신작이자 두산아트센터 인문 기획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의 두 번째 작품인 연극 ‘게임’(Game)이 오는 4월 12일 국내 초연한다.작가 마이크 바틀렛은 2011년 영국에서 연극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로 영국연극상 최고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사회적 이슈를 다룬 다양한 작품을 통해 주목 받는 극작가다. ‘게임’ 역시 2015년 영국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작품은 집 없는 부부가 생존을 담보로 사생활이 공개되는 집에 입주하는 모험을 소재로 한다. 극 중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가가 부부에게 제공한 집은 멋진 가구, 아늑한 침실을 갖춘 완벽한 곳이지만, 게임에 참여하는 고객이 부부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극단적 설정을 통해 도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하우스 푸어’의 상황을 보여준다. 무대는 사실적인 집 내부를 구현해 실제로 타인의 집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집 주변에 관객 좌석을 배치해 관객이 직접 공연 속 게임에 참여한 듯한 현장감을 즐길 수 있다. 4월 12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열린다. 4월 17일 공연 후에는 전인철 연출, 성수정 드라마터그, 전박찬 배우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가 40분간 진행된다. 공연 티켓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www.doosanartcenter.com)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02-708-500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9 / 조회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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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 모집…“인문 강연부터 공연 할인혜택까지!”
두산아트센터가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과 함께 할 사람을 모집한다.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은 두산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인문 기획프로그램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두산아트센터는 매년 다른 테마를 선정하여 두산인문극장을 운영해왔다.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은 두 가지 수료 과정이 있다. ‘Do; 스콜라(Schola)’와 ‘Do; 에디터(Editor)’ 다. ‘Do; 스콜라(Schola)’는 두산인문극장 통합 과정을 함께하는 관객을 말한다. 이들은 강연, 전시, 영화 무료 관람 및 공연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Do; 에디터(Editor)’는 SNS를 통해 두산인문극장을 알린다.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 은 두산아트센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모집을 진행한다. 모집 기간은 3월 12일까지다. 사진 제공_피알원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10 / 조회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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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믿음직한 축제브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담당PD 우다슬 [인터뷰]
국립극장이 주최하는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이 올해 6회째를 맞이했다.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고 있는 국공립 예술단체와 극장의 작품들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07년 첫걸음을 시작한 이래, 세계 각국의 공연예술문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상호문화 교류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축제를 주최하는 국립극장은 세계의 국공립 예술단체, 극장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적 뿌리와 전통에 기초한 공연을 선보인다. 시간이 지남에따라 점점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의 공연기획팀 우다슬 담당PD에게 이번 축제에 대한 몇가지 궁금증을 물었다.- 2007년 시작된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은 2007년에 시작됐다. 이후 매년 9월부터 10월까지 장장 2개월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은 예술 단체 간의 순수한 교류를 비롯해 국가 간의 수교 기념사업 등을 펼치며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 축제로 내실을 기해왔다. 개인적으로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이 세계와 교류하고 ‘화합의 장’에서 중심 역할로 활약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페스티벌의 타이틀이 ‘사람, 그리고 삶’이다. 이 주제를 정한 이유가 있나?최근 우발적 범죄와 자살이 늘고,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있다. 요즘같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과거를 곱씹을 일이 몇 번이나 있겠나. 지금 우리는 현재에 취해 많은 것을 망각하며 혼란과 혼동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5개국 15개 작품들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시공간을 관통하는 주제로 정하게 됐다. 중국 국립경극원의 ‘숴린낭’은 중국의 혼례를 앞둔 신부의 예물인 ‘숴린낭’이라는 주머니를 통해 일어나는 일들을 ‘권선징악’이라는 가장 고전적인 주제로 풀어낸다.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고, 한국에서 자주 만나기 어려운 경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터키 국립극장의 ‘안티고네’는 2천여 년 전의 고대 그리스 고전에 기반을 두고 있다. 긴 세월 동안 인류가 고민해온 ‘공동체’와 ‘개인의 양심’ 사이의 대립을 철학적으로 펼쳐낸다. 이 외에 페스티벌의 폐막작인 ‘블랙 워치’, 국내초청작 ‘인물실록 봉달수’ 등 시대와 공간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고민은 늘 같은 형태를 띠고 나타난다는 점에 착안하고 있다.- 올해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이 지난해 비해 업그레이드된 점이 있나?2011년도에 비해 작품수는 줄었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더욱 내실을 탄탄히 하려고 했다. 특히, 다른 국제공연예술제와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한중수교’ 공연을 기획하고 국립극장 차원에서의 기획이 빛날 수 있는데 많이 주력했다. - ‘제6회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에 거는 기대가 있다면?올해는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중국의 각기 다른 세 장르의 작품이 선정됐다. 앞서 말한 중국 국립경극원의 ‘숴린낭’, 2007년도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을 찾는 중국 국가발레단의 대표작인 ‘홍등’, 거대 도시를 덮친 사스(SARS) 이후의 황폐해진 인간심리를 그려낸 홍콩현대무용단의 ‘K이야기’ 등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중국의 고전극에서부터 현대무용, 발레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다. 슬로바키아 마틴시립극장의 ‘인간혐오자’도 몰리에르의 원작에 기반한 재기 넘치는 연출로 연극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영국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의 ‘블랙워치’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연출가 ‘존 티파니’의 연극이다. 현재 해오름극장의 무대 위에 가설객석을 세우고 좀 더 생생하게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실험적인 형태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라크에 파병되었던 스코틀랜드 젊은이들이 겪었던 고뇌가 역동적인 음악과 안무와 어우러져서 한국의 젊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올해 초청한 작품들의 선정 기준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기본적으로 ‘상호의 원칙’에 기준을 준다.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에 참가한 단체가 속해 있는 나라로부터 국립극장의 전속 단체들이 초청받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현재 세계적인 공연 흐름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과를 보이고 있는 예술가나 단체를 우선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국내초청작의 경우, 우수한 레퍼토리를 가진 다양한 국내 단체를 초청하고 있다. 국내초청작은 공동주최로 이뤄지기 때문에 상호 협력을 통해 단체의 역량을 마음껏 풀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우다슬 PD가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 있나?개인적으로 폐막작인 ‘블랙워치’가 기대된다. 뮤지컬 ‘원스’로 토니 어워즈를 휩쓸며 현재 유럽에서 가장 핫한 연출가로 주목받고 있는 ‘존 티파니’가 연출을 맡았다. 작품이 어떻게 한국 관객들을 만날지 정말 기대된다. - 지난 5회를 겪어오며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이 이뤄낸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올해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은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하기 전부터 어떤 작품이 한국을 찾는지에 대해 문의가 심심찮게 들어왔었다. 그런 것들로 미루어 볼 때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이 이제 하나의 믿음직한 축제브랜드로 서서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제6회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은 10월 28일까지 국립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 ‘해외 초청작’으로는 ‘숴린낭’(중국), ‘안티고네’(터키), ‘K 이야기’(중국), ‘홍등’(중국), ‘인간혐오자’(슬로바키아), ‘블랙워치’(영국_폐막작) 등의 ‘개는 맹수다’ 등이 오른다. ‘국내 초청작’으로는 극단 양손프로젝트의 ‘개는 맹수다’, 극단 코러스 ‘인물실록 봉달수’, 미연&박재천 듀오 ‘박재천's Korean Grip Meets the World’, 극단 프랑코포니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 극단 목화 레퍼토리 ‘템페스트’, 가온누리 예술기획 ‘돌에 새긴 사랑’, 대전시립무용단 ‘처용’, 웃는 돌무용단 ‘존 케이지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네 개의 벽/4분 33초’, 팩토리 1+1+1 무용단 ‘이외수의 들개’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9.17 / 조회 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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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 앵콜 공연
지난 3월 대학로 게릴라극장의 무대에 올랐던 연극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가 9월 18일부터 10월 7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앵콜 공연을 갖는다.이번 공연은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의 일환이다.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은 세계 여러 나라의 국공립극장과 공연예술 교류를 통해 우리 예술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2012년 열리는 페스티벌은 한국을 포함해 총 5개국 15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작품은 90년대 창작극의 산실 ‘열린 극장’의 희곡 창작 프로젝트에 의해 탄생했다. 작가 겸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장-뤽라갸르스가 1994년에 집필했다. 1997년 스위스 비디-로잔느 극단에서 올린 공연과 파리 ‘열린 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작품은 그해 비평가 협회로부터 불어창작극 중 최고작으로 선정됐다.연극 ‘나는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를 기다리고 있었지’에는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지난 3월 공연에 출연했던 이승옥, 이정미, 문형주, 하지은 등의 배우를 비롯해 김혜영 배우가 새롭게 합류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9.07 / 조회 9,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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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프랑스 연극을 만나다!
동시대 프랑스 연극을 만날 수 있는 공연 두 편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이하 ‘난 집에 있었지’)는 상징성과 함축적인 시어로 현대 프랑스 연극의 감성을 만날 수 있다. 연극 ‘게이 결혼식’은 프랑스 최신 코미디 연극이다. 프랑스 특유의 얽히고설킨 관계 설정으로 관객에게 프랑스식 유머를 전할 예정이다.정통 연극의 본질 그대로‘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3월 1일부터 3월 25일까지 게릴라극장연극 ‘난 집에 있었지’는 2009년 창단한 극단 프랑코포니가 선보이는 프랑스 연극이다. 2009년에 창단한 극단 프랑코포니는 꾸준히 프랑스 연극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연극 ‘난 집에 있었지’ 원작은 작가 장-뤽 라갸르스가 1994년 집필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외국어대학교 불어과 교수인 까띠 라뺑이 연출을 맡는다. 연출가, 번역가, 시인으로 활동 중인 까띠 라뺑은 그동안 연극 ‘유리알 눈’, ‘고아 뮤즈들’, ‘왕은 죽어가다’ 등을 연출했다. 연극 ‘난 집에 있었지’는 함축적인 시어와 상징성 강한 무대 연출, 문학성과 연극성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1997년 스위스 비디 로잔느 극단에 의해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한 작품은 그해 비평가 협회에서 불어창작극 중 최고작으로 선정됐다.연극 ‘난 집에 있었지’는 세 자매와 그녀들의 어머니, 가장 나이 많은 여자까지 다섯 여자의 이야기다. 여자들은 아버지가 쫓아낸 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들은 몇 년째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어느 날, 아들은 한마디 말도 없이 집 문턱에 쓰러져 버리고 다섯 여자는 온갖 추측의 말을 늘어놓는다. 작품은 깨어진 기다림으로 드러나는 개인의 고통과 기억을 보여준다.최신 프랑스 코미디 연극은 어떨까?연극 ‘게이 결혼식’7월 1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연극 ‘게이 결혼식’은 최신 프랑스 연극이다. 2011년 1월 프랑스 초연한 작품은 관객과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연극 ‘게이 결혼식’은 프랑스 작가 제라드 비통과 미셀 뮌즈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했다. 이들은 각각 프랑스의 청소년 시리즈물과 텔레비전 영화로 이름을 알린 인기 작가다. 이들은 ‘아! 만약 내가 부자라면’, ‘선인장’, ‘당신이 인정한 은행의 실수’ 등을 함께 제작해 흥행을 거뒀다. 작품은 바람둥이 주인공이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동성 결혼을 선택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이번 공연은 연극 ‘너와 함께라면’,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등을 연출했던 민준호가 연출을 맡는다. 아버지 에드몽 역에는 서현철과 남문철이, 바람둥이 앙리 역에는 최덕문과 이희준, 최대훈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앙리와 억지 결혼을 해야 하는 도도 역에는 노진원과 김늘메가 출연한다. 그 외에도 우지순, 민성욱, 박민정, 송유현이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3.06 / 조회 8,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