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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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맨씨어터 신작, 연극 ‘메리 제인’ 이봉련, 임강희 등 연출과 배우 모두 여성으로 구성
왼쪽 상단부터 이봉련, 임강희, 예수정, 홍윤희, 정재은, 이지하, 이은, 하현지
극단 맨씨어터가 국내 초연되는 연극 ‘메리 제인’을 선보인다.
연극 ‘메리 제인’은 오비상 2회 수상, 퓰리처상Finalist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국의 극작가 에이미 허조그(Amy Herzog)의 2017년 신작으로, 세 살이 된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는 싱글 맘 메리 제인의 이야기이다.
메리 제인의 아들은 미숙아로 태어나 중증 뇌성마비를 앓으며 혼자 몸을 가누지도, 음식을 먹지도, 목소리를 내지도 못한다. 하지만 그녀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그녀의 꿈도 잠도 인간적 삶도 빼앗아 간 그 엄청난 재앙에 있지 않다.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긍정과 유머를 잃지 않는 메리 제인과, 그녀가 희망 없는 고된 일상을 견딜 수 있도록 묵묵히 돕는 여덟 명의 여성 간의 연대에 있다. 그녀는 절망하지도 슬퍼하지도 분노하지도 않으며, 몸과 마음을 다해 아이를 간호하고, 지극히 아들을 사랑하며 웃음과 삶의 온기를 찾아 나간다.
전 배우와 연출이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이봉련, 임강희, 예수정, 홍윤희, 정재은, 이지하, 이은, 하현지까지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가장 평범한 이름을 지닌 아주 특별한 상황 속의 메리 제인 역은 연극 ‘청춘예찬’, ‘내게 빛나는 모든 것’, ‘날 보러와요’의 이봉련과 연극 ‘프라이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임강희가 맡았다.
메리 제인이 만나는 8명의 여성들을 1막과 2막에서 각각 4명의 배우들이 1인 2역을 하게 된다.
루디와 텐케이 역에는 연극 ‘과부들’, ‘밤으로의 긴 여로’, ‘하나코’의 예수정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홍윤희가 캐스팅되었다. 셰리와 닥터 토로스 역에는 연극 ‘발렌타인 데이’, ‘사회의 기둥들’ 정재은과 연극 ‘대학살의 신, ‘미리’, ‘억울한 여자’의 이지하가 합류했다. 브라이안과 차야 역에는 연극 ‘터미널’의 이은 배우가, 야멜리아와 캣은 뮤지컬 ‘난설’의 하현지가 연기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극단의 대표이자 배우, 연출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우현주가 맡았다. 좋은 작품을 선별하는 선구안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그가 “'메리 제인'은 그동안 맨씨어터가 소개한 작품들 중 최고의 희곡”이라고 자신하며, 신파적 서사로 눈물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애를 뛰어 넘는 ‘인간적인 연대와 삶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을 위트있게 풀어낼 것”이라는 연출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전 배우와 연출 모두 여성으로 구성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메리 제인'은 가장 극단적 상황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 가장 보편적 여성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존재론적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연극 '메리 제인' 은 2019년 12월6일(금)부터 2020년 1월 19일(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마크 923 제공
2019.09.06 / 조회 6,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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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무대에서 만두를 빚는다고?…‘특별한 1인극’을 소개합니다!
배우라면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소화하길 원할 것이다. 또한 한 번쯤은 자신의 이름을 건 1인극, 모노드라마를 꿈꿔보지 않을까? 하지만 1인극은 특별하지만 그만큼 힘든 장르다. 상대 배우 없이 오롯이 혼자서 무대를 채우며 관객들의 시선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연기력 끝내주는 배우들이 모처럼 특별한 1인극으로 연말 무대를 채운다. 15년 차 장수 스테디셀러부터 한국 초연되는 작품, 무대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까지 1명의 배우가 꾸미는 꽉 찬 무대, 특별한 1인극 세 작품을 소개한다.
■ 연극 '염쟁이 유씨' 11.07~12.09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어떤 작품?
연극 ‘염쟁이 유씨’는 2004년 초연 이래 15년째 무대에 오르는 스테디셀러이다. 제목처럼 염쟁이 유씨가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단 한 명의 배우만 나오는 모노드라마다. 염쟁이 유씨는 대대로 염을 하던 집안이다. 밖에서는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들 하고 자신 또한 가업을 이어왔지만, 염쟁이란 직업을 자식에겐 물려주고 싶지 않아 고민이다.
이 작품은 여러 죽음을 보아온 염쟁이 유씨가 말하는 삶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고민하게 만드는 연극이다. 그렇다고 진지하고 어려운 연극이라고 오해할 필요는 없다. 유씨가 만난 많은 사람들을 통해 다양한 인생을 엿보면서 배꼽 빠지게 웃기도 하고, 한구석에 울컥 올라오는 감정에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한다. 올 겨울 온 가족이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따뜻한 공연이다.
신출귀몰한 1인 15역 변신, 경륜의 배우들
이 작품은 극 중에 유씨 이외에도 자그마치 14명이나 등장한다. 홍콩의 느와르 영화에서 나올 법한 무서운 건달 두목부터 시작해 넘버 2, 넘버 3을 비롯 유씨의 장의 사업 경쟁자도 나온다.
1인 15역을 소화하는 배우들은 13년간 한결같이 유씨를 연기해 온 원조 염쟁이 유순웅과 2대 염쟁이 임형택이다. 임형택도 벌써 1,000회 공연을 넘겼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달하는 해학적인 작품인 만큼, 오랜 경륜의 배우들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배우가 공연 중 선보이는 자연스런 애드립도 관객들에게 큰 재미.
■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 12.01~25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어떤 작품?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던컨 맥밀런이 쓰고 2013년 영국 러들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됐다. 한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사람의 성장 과정에서 만나는 슬픔과 좌절을 그린 1인극으로 여전히 인생은 아름답고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아이는 엄마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엄마의 우울증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낸다. ‘내게 빛나는 것’의 리스트를 만드는 것. ‘물싸움’ ‘풍선’ ‘노란색’ 등에서 시작한 리스트는 아이의 인생이 흘러가는 속도에 맞춰 점점 다채로워진다. 1인극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관객들의 참여로 다인극으로 변하는 색다른 공연이다. 관객들이 배우와 함께 '내게 빛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며 따뜻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한해를 마무리하기에 좋은 공연.
원작의 의도를 살린, 혼성 캐스팅
이 작품의 오리지널 대본에는 어떤 이름이나 성별을 특정 짓지 않은 채 ‘나레이터’ 라고만 써 있다. 내용에 등장하는 자살시도, 우울증의 이야기는 남성이라서, 여성이라서 특별히 겪는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대본 자체가 성별의 구분 없이 쓰여졌다고.
이러한 원작의 의도를 살리기 위해, 작품의 제작사인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의 석재원 프로듀서는 “이번 공연을 위해서 희극이 가능한 배우, 유연한 배우, 관객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배우 그리고 밝지만 한편으론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배우를 찾아야 했다”라고 전했다.
그래서 연극 '톡톡', '취미의 방' 등에 출연한 김진수와 함께 연극 '발렌타인데이', '청춘예찬' 등에서 활약한 이봉련이 캐스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확연하게 다른 개성과 성별을 지닌 두 배우는 각자 다른 느낌으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작품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 연극 '맛있는 만두 만드는 법' 12.14~23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
어떤 작품?
궁금증을 일으키는 제목의 연극 ‘맛있는 만두 만드는 법’은 재일한국인으로 일본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의신이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정의신 특유의 잔잔한 감동과 유머가 고스란히 담겼다.
세탁소를 운영하며 살아가던 영순이 재개발로 인한 철거로 삶의 터전이었던 세탁소를 정리하게 되고, 그곳을 떠나기 전날 찾아가지 않은 세탁물을 정리하며 만두를 빚으면서 행복했던 추억을 펼쳐놓는 이야기다.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에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공연이다.
정의신은 아들을 잃고 세탁소를 운영하는 세탁소 여주인이라는 설정의 동명 작품을 2011년 일본에서 올린 적 있었다. 이후 "한국에서 연극으로 만들면 어떻겠냐"라는 주위의 권유로 이번에는 김성녀를 주인공으로 물망에 놓고 설정은 같지만 아예 새로운 장르와 이야기로 연극 ‘맛있는 만두 만드는 법’을 만들었다. ‘벽 속의 요정’에 이어 다시 한번 1인극에 도전하는 김성녀는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낙천적이고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무대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다
극 중에서 만두는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작품의 중요한 소재다. 극의 사실성과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연 중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을 보여주기로 결정했다. 작품에서는 찐만두가 아닌 극중 어머니의 아버지가 일본에서 배워 온 고베식 만두를 만들게 된다. 고베식 만두는 만두를 구운 후 물을 부어 살짝 찌는 스타일로, 작품 안에서는 시판 만두피에 미리 만들어 둔 만두소를 넣고 빚어낼 예정이라고. 관객들에게 만두를 전기후라이팬에 넣고 굽고 찌는 과정을 모두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작품에서 김성녀는 ‘야래향’, ‘카르멘’의 주제가 외에 6곡의 창작 넘버를 직접 부른다. 연극 전반에 걸쳐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심경을 담아 극중 엄마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그룹 에이트, 크리에이티브 석영, 극단 미추, 우란문화재단 제공
2018.12.06 / 조회 6,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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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관객은 무대 위에 왜 올라왔을까? 관객참여형 공연의 묘미
공연의 3요소 중 절대 빠져선 안 될 하나가 있다면 바로 관객일 것이다. 아무리 좋은 공연도 작품을 보는 사람이 없다면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될 수 없기 때문. 그만큼 공연장에서 객석을 가득 채워주는 관객의 힘은 실로 엄청나다.
최근 들어 다양한 공연에선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공연의 한 요소를 차지하는 역할인 만큼 관객에게 단순한 관람의 차원을 넘어 무대 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을 무대에 끌어들이는 관객참여형 공연들을 소개한다.
■ 혼자여도 외롭지 않아요, 관객이 내 친구니까…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
오는 12월 1일 개막을 앞둔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모노드라마로 단 한 명의 배우가 작품을 이끌어간다. 하지만 배우들은 결코 외롭지 않다. 관객들이 텅 빈 무대의 빈자리를 존재감 있게 채워주기 때문이다. 던컨 맥밀런 원작의 이 연극은 한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만나는 슬픔과 좌절을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보여주는 작품으로, 극이 진행될수록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주변 인물이 되어 주인공과 소통한다.
방식은 이렇다.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들려주듯 도란도란 말을 이어 나가던 작품 속 주인공은 갑자기 객석으로 다가가 관객들에게 뜻밖의 제안을 건넨다. “혹시 잠시만 제 아버지가 되어주실 수 있을까요?” 제안을 받아들여 주인공의 아버지가 된 관객은 결혼하는 아이를 위해 즉석에서 축사를 들려준다. 또한 어떤 장면에선 자신이 신고 있던 양말로 인형을 만들어 주인공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애인이 되어 주인공에게 프러포즈까지 펼치기도 한다.
하지만 결코 부담스럽지는 않다. 약간의 용기만 있다면 주인공의 주도 아래 평소 관극 중 느껴보지 못한 독특한 체험을 하게 된다. 어느 순간 작품 속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무는 관객 참여형 컨셉의 공연이 이뤄낸 따뜻한 성과다.
■ 무료한 순간을 슬랩스틱 코미디로 즐겁게! 태양의서커스 ‘쿠자’
지난 3일 개막해 2주 만에 4만 2천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중인 태양의서커스 ‘쿠자’ 역시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만든다. 인간 한계를 넘어서는 고난도 곡예들 사이 사이에 배치된 관객 참여형 이벤트가 숨을 못 쉴 정도로 몰입했던 관객들의 긴장감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하는 것.
액트와 액트 전환 사이 다음 기구가 설치되는 동안 펼쳐지는 관객참여형 이벤트는 전통적인 서커스 공연과 흡사하다. 객석으로 내려간 광대가 관객 한 명을 무대에 올라오게 하고, 짓궂은 장난으로 상대를 당황하게 하기 때문이다. 남자 관객에겐 춤을 추게 하고, 여자 관객들에겐 추파를 던지는 등 어찌 보면 실례가 될 수도 있는 행동 속에서도 배우들은 적절한 선을 지키는 슬랩스틱 코미디로 객석을 더욱 유쾌하게 만든다. 특히 직접 익힌 한국말로 ‘빨리빨리’ 등의 단어들을 내뱉는 외국 배우들의 노력은 관객들의 환호를 더 쏟아지게 한다. 무대전환 과정에서 자칫 무료해질 수 있는 장면이 관객 참여형 이벤트로 더욱 풍성해진 것이다.
■ 뭔가 잘못되어가는 게 맞네, 맞아…관객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뭔가 점점 잘못되어 가고 있는 연극이란 뜻을 가진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연극 공연을 망쳐가는 배우들의 모습을 극중극 형태로 담은 이 작품 역시 독특한 관객 참여 이벤트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연 시작 전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 소품 준비과정에 참여시키는 것이다.
급한 표정으로 객석으로 달려온 무대 크루 애니가 벽에서 떨어지는 무대 소품을 붙잡아 달라고 부탁하고, 속수무책으로 관객은 민망한 모습으로 소품을 지탱한다. 이 과정 속에서 관객들은 향후 벌어질 공연 속 비극을 예측하게 된다.
이 작품을 집필한 헨리 루이스, 조나단 세이어, 헨리 쉴즈는 “관객이 도움을 주는 상황을 만들면서 콘리대학 드라마연구회가 스스로 무대 셋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관객참여 장면을 만든 이유를 밝혔다. 공연 시작 전 관객들의 무대 참여 이벤트가 이 공연의 컨셉 및 메시지를 잘 드러내게 하는 장치인 것이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플레이디비 DB, 크리에이티브 석영 제공
2018.11.29 / 조회 9,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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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1인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 12월 개막…김진수, 이봉련 출연
오는 12월 개막하는 던컨 맥밀런 원작의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의 캐스팅을 발표됐다.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한 사람의 성장과정에서 만나는 슬픔과 좌절을 그린 1인극이다. 지난 2013년 '러들로 프린지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에딘버러 등 다양한 해외 페스티벌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남녀 구분이 없는 원작을 살린 혼성 더블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연극 '톡톡', '취미의 방' 등에 출연한 김진수와 함께 연극 '발렌타인데이', '청춘예찬' 등에서 활약한 이봉련이 캐스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확연하게 다른 개성과 성별을 지닌 두 배우는 각자 다른 느낌으로 관객들과 밀접하게 호흡하며 작품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오는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된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제공
2018.10.19 / 조회 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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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철 아내 정재은 ‘발렌타인 데이’로 연극 복귀
초연작 ‘발렌타인 데이’로 컴백
2013년 이후 5년여만에 무대
내달 14일까지 자유소극장 올라연극 ‘발렌타인 데이’로 무대에 복귀하는 배우 정재은의 연습 모습(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정재은이 서현철의 아내라는 꼬리표를 떼고 연극 무대에 복귀했다. 최근 SBS TV 예능프로그램 ‘싱글 와이프’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은 받은 정재은은 2013년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이후 오랜만에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고 있다.예술의전당에 따르면 배우 정재은은 23일 개막해 2018년 1월 14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발렌타인 데이’에 출연한다. 한 집에서 생활하는 두 여인이 동시에 사랑했던 과거의 한 남자에 관해 풀어내는 독특한 이야기다. 한국 초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러시아에서 배우, 영화감독,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이반 ???l파예프가 2009년에 발표한 대표작이다. 연출은 예술의전당 제작 연극 ‘보이체크’, ‘갈매기’의 협력연출로 시작해 특유의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러시아 유학파 김종원이 맡았다. 배우 정재은과 이명행이 각각 ‘발렌티나’, ‘발렌틴’ 역을 연기하며 연극 ‘푸르른 날에’ 이후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다. 이봉련이 발렌티나와 발렌틴 사이에서 고통받는 ‘까쟈’ 역을, 최아령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는 코러스로 출연한다.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과거와 현재,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시적이고 입체적인 무대를 선사해 기존 고전극과 다른 언어를 선보인다”며 “무대미술을 통한 색다른 형식미와 표현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1만5000~5만5000원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24 / 조회 2,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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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와 한 남자…연극 '발렌타인 데이' 국내 초연
러시아 작가 이반 비리바에프 작품
정재은·이명행·이봉련·최아령 출연
"현대 러시아 희곡 무대서 만날 기회"연극 ‘발렌타인 데이’ 콘셉트 이미지(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연극 ‘발렌타인 데이’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 한국 초연으로 올린다.한 집에서 생활하는 두 여인이 동시에 사랑했던 과거의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를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감각적인 연출과 밀도 있는 연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러시아에서 배우·영화감독·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이반 비리파에프가 2009년에 발표한 대표작이다.연극 ‘갈매기’로 예술의전당과 인연을 맺었으며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배우 정재은이 주인공 발레티나 역으로 출연하다. 이명행은 상대 역인 발렌타인을 연기한다. 발렌티나와 발렌타인 사이에서 고통 받는 까쟈 역은 최근 영화 ‘옥자’ ‘택시운전사’에 출연한 배우 이봉련이 맡는다. 배우 최아령이 코러스 역으로 함께 한다.연출은 예술의전당이 제작한 연극 ‘보이체크’ ‘갈매기’의 협력연출로 시작해 다수의 연극, 뮤지컬 작품에 참여해온 러시아 유학파 연출가 김종원이 맡는다. 무대 미술은 황금 마스크상 수상에 빛나는 알렉산드르 쉬시킨이 참여한다.예술의전당은 “그동안 한국에서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한 근·현대 러시아 희곡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면서 “과거와 현재,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시적이고 입체적인 연극적 콜라주를 선사해 기존 고전 연극과 다른 연극 언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티켓 가격은 1만5000~5만5000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전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5 / 조회 2,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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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인자입니다’
국립극단 ‘젊은연출가전’ 13번째 주인공 전인철
日 천재작가 호시 신이치 서늘한 상상력 그린다
이달 27일까지 소극장판 무대 올라연극 ‘나는 살인자입니다’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립극단은 ‘젊은연출가전’ 시리즈의 13번째 작품으로 ‘나는 살인자입니다’를 선보인다. 지난 2011년 ‘우리 단막극 연작’으로 출발한 ‘젊은연출가전’은 그동안 성기웅, 김재엽, 류주연, 박지혜 등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소개해왔다. 동시대 젊은 연출가들의 역량을 계발하고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올해는 ‘목란언니’, ‘노란봉투’ 등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아온 연출가 전인철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SF 소설의 대가 호시 신이치(1926~1997)의 주요 작품들을 옴니버스 형식의 극으로 재탄생해냈다.단편 소설보다 짧은 ‘쇼트-쇼트’(short-short) 형식의 개척자인 호시 신이치는 빠른 호흡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강력한 한방을 선사하는 천재 작가로 불려왔다. 그의 작품은 공상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고독과 같은 인류의 보편적인 감성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인철 연출은 그 중에서도 ‘죽음’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에 집중한다. ‘나는 살인자입니다’ 속 ‘죽음’은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또 상처 받을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의 정신적 상처와 자연을 포함한 범우주적 ‘죽음’의 의미까지 뻗어나간다. 현 시대와 가장 맞닿아 있는 에피소드 선정을 위해 원작자인 호시 신이치의 소설 수백 편을 읽고 분석했으며 배우들의 개성을 통해 원작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배우들과 오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국립극단은 이번 작품을 통해 빠른 발전과 삶에 대한 허무가 공존하는 현 시대의 아이러니에 주목하고자 했다. ‘나는 살인자입니다’는 짧은 에피소드들을 한 편의 연극으로 엮은 작품인 만큼 주인공 역할이 없다. 그럼에도 김정호, 이봉련, 김정민 등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오는 27일까지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공연한다.연극 ‘나는 살인자입니다’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3 / 조회 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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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신이치의 초단편소설, 연극으로 본다
연극 '나는 살인자입니다' 공연[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초단편소설을 개척한 일본 소설가 호시 신이치(1926~1997)의 작품을 무대에서 볼 수 있다. 27일까지 서울 서계동 소극장 판에서 공연하는 ‘나는 살인자입니다’(연출 전인철)는 호시가 남긴 초단편소설 중 ‘죽음’을 소재로 한 작품 8편을 연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각종 사고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인구조절 임무를 맡은 공무원의 이야기를 담은 ‘생활유지부’ △술 접대를 위해 만들어진 완벽한 미모의 로봇인 봇코짱의 이야기를 그린 ‘봇코짱’ △13일의 금요일에 나타난 귀여운 악마의 이야기를 담은 ‘거울’ △분해되지 못하고 우주에 버려진 로봇들이 지구의 주인을 추억하는 이야기 ‘어슴푸레한 별에서’ 등이다. 짧은 에피소드들을 엮은 작품인 만큼 별도의 주인공은 따로 없다. 김정호, 유병훈, 안병식, 이봉련, 권일, 김정민, 박희정이 출연한다. 호시의 소설은 빠른 호흡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강력한 ’한 방‘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관람료 전석 3만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12 / 조회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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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SF 소설가 단편들 연극으로…'나는 살인자입니다'
국립극단 '젊은연출가전' 13번째 작품
'목란언니' '노란봉투' 전인철 연출 참여
10~27일 국립극단 소극장 판연극 ‘나는 살인자입니다’의 전인철 연출(가운데)과 출연 배우들(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목란언니’ ‘노란봉투’ 등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아온 연출가 전인철이 일본 SF 소설 대가 호시 신이치의 작품을 연극으로 올린다. 국립극단의 ‘젊은연출가전’ 시리즈 13번째 작품 ‘나는 살인자입니다’다.호시 신이치는 세계적인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다. 단편 소설보다 짧은 ‘쇼트-쇼트’(short-short) 형식의 개척자로 빠른 호흡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반전을 담아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왔다. 전 연출은 호시 신이치의 작품 중 ‘죽음’을 소재로 한 단편들을 하나로 엮어 ‘나는 살인자입니다’로 선보인다.작품 속 ‘죽음’은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또 상처 받을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정신적 상처와 자연을 포함한 범우주적 죽음의 의미까지 뻗어나간다. 이를 통해 빠른 발전과 삶에 대한 허무가 공존하는 현 시대의 아이러니에 주목한다.옴니버스 형식으로 별도의 주인공 역할 없이 여러 배우들이 다양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김정호, 이봉련, 김정민 등이 출연해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국립극단의 ‘젊은연출가전’은 2011년 ‘우리 단막극 연작’으로 출발했다. 성기웅, 김재엽, 류주연, 박지혜 등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소개하며 동시대 젊은 연출가들의 역량을 계발하고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나는 살인자입니다’는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06 / 조회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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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SF 소설의 대가 호시 신이치 소설을 무대로…연극 <나는 살인자입니다>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이 '젊은연출가전' 시리즈 열세 번째 작품, 연극 를 무대에 올린다.
2011년 '우리 단막극 연작'으로 출발한 국립극단 '젊은연출가전'은 그동안 성기웅, 김재엽, 류주연, 박지혜 등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소개하며, 연출가들의 역량을 계발하고 극대화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의 전인철 연출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SF 소설의 대가 호시 신이치의 주요 작품들을 옴니버스 형식의 극으로 재탄생시킨다.
단편 소설보다 짧은 초단편 소설 '쇼트-쇼트(short-short)'형식의 개척자인 호시 신이치는 빠른 호흡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강력한 한방을 선사하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공상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고독과 같은 인류의 보편적인 감성을 담고 있는데, 전인철 연출은 그 중에서도 '죽음'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을 선보인다.
짧은 에피소드를 한 편의 연극으로 엮은 작품인 만큼 별도의 주인공은 없다. 배우들은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맞물린 극 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영화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봉련과 김정민, 김정호, 이외에도 유병훈, 안병식, 권일, 박희정이 출연한다.
연극 는 11월 10일부터 11월 27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jinterpark.com)
사진: 극립극단 제공
2017.11.03 / 조회 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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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상 이 작품] 역사는 산 자(者)의 것…어떻게 살 것인가?
- 심사위원 리뷰
연극 '1945'
해방 직후 민초들의 흑역사
아이 눈으로 담담하게 풀어
따뜻한 무대·배우 열연 인상적연극 ‘1945’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김태훈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연기전공 교수] 배삼식 작가다. 한국 연극에서 그만큼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무거운 소재를 일상적인 군상의 이야기로 품격 있게 풀어내는 이도 드물 것이다. 그만큼 연극적이고 흥미롭다는 것이며 더불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엄중함과 글맛의 쫀존함이 함께 있으니 그가 현재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극작가 중 한명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그가 3년이라는 오랜 휴지기를 거쳐 내놓은 연극 ‘1945’(7월 5~30일 명동예술극장)는 공연 전부터 세간의 큰 관심을 모았다.작품은 1945년 해방 직후 만주의 장춘 전재민구제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조국으로 가는 기차를 타려는 여러 조선인 군상이 모여 있다. 힘없는 지식인, 전직 악덕포주, 사기꾼 등. 이들은 일제강점기 하에 생존을 위한 각자의 흑역사를 가지고 있다. 해방은 됐지만 민초들의 삶은 여전히 행복하지 못하다. 그들의 유일한 희망은 조국행 기차를 타는 것이다. 이 탑승이 조국의 역사적 비극은 물론 개인의 상처도 모두 치유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이곳에 주인공 명자와 미즈코가 숨어든다. 이들은 강제로 위안부 생활을 하다 해방과 함께 탈출해 조선행 기차를 타려고 한다. 그러나 전쟁의 주범인 일본인을 버젓이 조선행 기차에 태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고민 끝에 명자는 미즈코를 벙어리 친동생으로 위장해 같이 기차를 타려하지만 이들의 거짓은 이내 탄로가 난다. 구제소의 모든 조선인이 명자를 비난한다. “그 일본 여자만 버리면 우리는 같이 기차를 탈 수 있어!” 중요한 선택의 기로. 그러나 명자는 눈물로 호소하는 대신 당당하게 말한다. “우리가 더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를 더럽게 보는 너희들의 눈이 더러운 것”이라고. 이 지점에서 ‘1945’는 기존의 위안부를 다룬 다른 작품과 차별화를 시도한다. 배 작가는 비극적 역사 사건을 흑백논리나 애국 지향적 시각으로만 판단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생존의 위대함과 인간 삶의 지속’인 것이다. 살아야 한다. 살아야 역사를 말할 수 있다. 역사는 산 자(者)의 것이기 때문이다. 극의 백미는 이 모든 무거운 이야기를 철이와 숙이, 곧 극에서 지식인의 자녀로 등장하는 어린아이의 3인층 시점으로 그려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통한 배 작가의 ‘관조적이고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기’라는 의도는 객석에서 충분히 실현된 것으로 보인다.류주연 연출의 무대는 따뜻했고 단순했다. 지형에 따라 높낮이를 이룬 무대 바닥과 천정 버튼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나무틀이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3인층 시점을 위한 철이와 숙이의 객석 내 주공간 배치도 유용했다. 배우들의 살아있는 캐릭터는 무대에서 박수받기에 충분했다. 대부분 배우들이 어두운 과거사를 가지고 있는 각각의 인물 군상을 매력있는 캐릭터로 잘 표현해냈다. 특히 한량 장수봉역의 배우 박윤희와 악덕포주였으나 아내이고 싶은 여자 박선녀 역의 배우 김정은의 연기는 인물의 독창성에서 비즈니스의 디테일까지 단연 돋보였다.극의 마지막, 꿈에 부풀어 고국에 도착한 조선인 무리의 삶이 기대와 달리 또 다른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것을 연출자는 그들에게 하얀 가루를 뒤집어 씌움으로서 표현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자태로 예쁜 옷을 입고 앉아있는 명자와 미즈코. 그러나 그들의 모습은 보이는 것처럼 밝고 행복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니, 그들의 모습은 오히려 아프고 쓰라렸고 처연했다. 살아남은 것이 더 큰 죄인이 된 것처럼. 여전히 부끄러운 과거는 그들만의 잘못인 것처럼. 그리고 명자가 미즈코를 구해 삶의 동반자가 된 것처럼 한국은 동아시아의 번영을 위해 일본을 그래야 한다는 것처럼. 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가 더 중요하게 됐다.연극 ‘1945’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연극 ‘1945’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연극 ‘1945’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3 / 조회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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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앙코르 공연을 성황리에 개막
뮤지컬 ‘그날들’이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의 앙코르 공연을 성황리에 개막했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렸다. 고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로 이뤄진 뮤지컬 ‘그날들’은 탄탄한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전개로, 작품성과 흥행을 인정받으며, 역대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 중 최고의 완성도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작품은 초연과 재연에 이어 작년 8월 삼연을 성공적으로 올렸다. 약 3개월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뮤지컬 ‘그날들’은 예술의 전당에서 4주간의 앙코르 공연을 결정했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삼연에 함께했던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정학 역에는 배우 유준상과 이건명, 민영기, 오만석이 참여한다. 여유와 위트를 가진 자유로운 영혼 무영 역에는 오종혁과 손승원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다수의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온 가수 양요섭이 무영 역으로 추가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았다. 8일 무대에 오른 양요섭은 “좋은 작품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걸 오늘 무대를 통해 느꼈다. 마지막까지 이 좋은 기분으로 잘 해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첫 무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그날들’은 2017년 2월 7일부터 3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인사이트엔터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15 / 조회 3,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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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요섭 '그날들' 첫 공연 "좋은 기분으로 잘 해낼 것"
자유로운 영혼 가진 무영 역 맡아
유준상·오만석·오종혁 등 함께 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4주간 앙코르뮤지컬 ‘그날들’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비스트 멤버 양요섭이 뮤지컬 ‘그날들’의 첫 공연을 마쳤다. 양요섭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 ‘그날들’에 주인공 무영 역으로 출연했다.공연이 끝난 뒤 양요섭은 “좋은 작품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걸 오늘 무대를 통해 느꼈다. 마지막까지 이 좋은 기분으로 잘 해내도록 하겠”고 소감을 전했다.‘그날들’은 김광석의 노래로 꾸민 주크박스 뮤지컬로 지난 7일 앙코르공연을 시작했다. 지난해 8월 가진 세 번째 공연에 보여준 관객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예술의전당으로 무대를 옮겨 4주간의 재공연을 결정했다.지난 공연에 출연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유준상·이건명·민영기·오만석은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정학 역을 맡는다. 오종혁·손승원은 양요섭과 함께 무영을 연기한다. 여유와 위트,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인물이다.작품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 오는 3월 5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09 / 조회 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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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김동원·안재홍…'청춘예찬' 12일 막 내린다
신구 배우 조합·3색 '청년' 역 이목집중
첫 연극 무대 선 안재홍 열연 관객몰입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서 공연중연극 ‘청춘예찬’의 공연 한 장면(사진=나인스토리).[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동원·안재홍·이재균 등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 연극 ‘청춘예찬’이 12일 공연을 끝으로 폐막한다. 지난해 12월 8일 개막 이후 어둡고 답답한 현실을 담담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박근형 연출의 대표작이기도 한 작품은 이번 공연에서 초연 배우와 새로 합류한 배우들의 신구 조합이 눈길을 끈다. 초연 당시 박해일이 연기해 매 캐스팅마다 화제 중심에 있는 ‘청년’ 역에 세 배우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작품을 이끌어갔다. 2013년 ‘청년’ 역을 맡아 극찬을 받은 김동원이 다시 고독하고 쓸쓸한 면모를 고스란히 표현했다. 떠오르는 스타 안재홍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연극무대에 도전했다. 첫 무대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력으로 관객을 몰입시켰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공연계 블루칩 이재균은 더욱 깊어진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연극 ‘청춘예찬’을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는 동료 및 선후배 배우들의 발걸음도 넘쳐났다. 초연에서 청년 역을 맡았던 박해일을 비롯해 박보검, 고경표, 류준열, 라미란, 혜리, 고아라, 천우희, 류혜영, 김예원, 최성원 등이 공연장을 찾아 감탄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청춘예찬’은 4년째 졸업을 고민중인 22살의 고등학교 2학년생 ‘청년’과 그의 주변을 둘러싼 인물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대한 사랑과 불완전한 청춘을 예찬하는 작품이다.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11일 공연까지 굿바이 50% 반값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06 / 조회 3,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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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요섭, 뮤지컬 ‘그날들’ 앙코르 공연 출연 확정
양요섭이 뮤지컬 ‘그날들’ 앙코르 공연에 ‘무영’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양요섭은 소속사 이적 후 첫 활동으로 뮤지컬 ‘그날들’ 출연을 결정했다. 그는 평소 김광석의 음악과 뮤지컬 ‘그날들’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본 앙코르 공연의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뮤지컬 ‘그날들’은 고 김광석의 노래들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이다. 2013년 초연부터 지난 11월에 막을 내린 삼연까지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왔다. 작품은 초연 당시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창작 뮤지컬 부문의 모든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월 16일 개최 예정인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프로듀서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뮤지컬 ‘그날들’ 앙코르 공연은 오는 2월 7일부터 3월 5일까지 단 4주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제공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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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청춘…웃음과 연민의 '청춘예찬'
박근형 연출 1994년 작품 다시 무대에
김동원·안재홍·이재균 등 청년 역 맡아
12월 8일 대학로 아트포레스트아트홀연극 ‘청춘예찬’ 메인 포스터(사진=나인스토리).[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 ‘청춘예찬’이 오는 12월 8일 개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와 출연 배우들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청춘예찬’은 4년째 졸업을 고민 중인 22세 고등학교 2학년생 청년과 그의 주변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로 인간에 대한 사랑과 불완전한 청춘을 예찬하는 작품이다.박근형 연출이 1994년 초연해 백상예술대상, 동아연극상 등 다수의 상을 휩쓸었다. 어두운 현실을 무심한 듯 가볍고 담담하게 표현해 예상치 못한 웃음과 잔잔한 연민을 이끌어낸다.메인 포스터는 청년과 여자 역을 맡은 김동원·안재홍·이재균과 이봉련·고수희·박소연의 모습을 각 페어별로 담았다. 또한 프로필 사진을 통해서는 6명의 배우들 외에도 아버지 역의 윤제문을 포함해 엄효섭·이원재·강지은·정은경·이호열·노수산나·노지승·나영범·홍수민 등 출연 배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지난 4일 1차 티켓 오픈과 함께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랭킹 1위를 기록했다. 2차 티켓 예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한다. 오는 12월 8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에서 공연한다.연극 ‘청춘예찬’에 출연하는 배우 윤제문(사진=나인스토리).연극 ‘청춘예찬’의 출연 배우들(사진=나인스토리).▶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30 / 조회 3,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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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박근형 作 '청춘예찬' 예매율 1위 올랐다
1차 티켓 오픈 동시에 '랭킹 1위' 등극
김동원·안재홍·이재균 등 캐스팅 눈길
내달 8일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연극 ‘청춘예찬’에서 청년 역에 캐스팅된 김동원(왼쪽부터0, 안재홍, 이재균(사진=나인스토리·플레이DB).[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예술검열 피해자 박근형 작·연출의 연극 ‘청춘예찬’이 올 연말 흥행을 예고했다. 공연기획사 나인스토리에 따르면 연극 ‘청춘예찬’이 지난 14일 1차 티켓 오픈 시작과 동시에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연극 랭킹 1위를 기록했다.오는 12월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에서 개막하는 작품은 진지한 주제 의식을 잃지 않으면서도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거장 연출가 박근형과 캐스트들의 신선한 만남이 예매율 강세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티켓 오픈에 앞서 공개한 출연진 김동원, 안재홍, 이재균, 엄효섭, 고수희 등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1999년 초연 당시 백상예술대상, 동아연극상 등 다수의 상을 휩쓸며 호평 받은 연극 ‘청춘예찬’은 4년째 졸업을 고민 중인 22살의 고등학교 2학년생 ‘청년’과 그의 주변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대한 사랑과 불완전한 청춘을 예찬하는 작품이다. 극은 어두운 현실을 절망적으로 그려내기 보다는 무심한 듯 가볍고 담담한 문체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박해일, 윤제문, 엄효섭, 고수희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의 존재감이 돋보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작품으로 이번에 ‘청년’ 역으로는 김동원이 2013년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선다. 또 영화 ‘족구왕’,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에서 스타로 떠오른 안재홍과 대학로 블루칩 이재균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이외에도 ‘아버지’ 역은 윤제문, ‘여자’ 역은 고수희·이봉련·박소연이 맡는다. ‘선생’ 역에는 엄효섭과 이원재, ‘어머니’ 역에는 강지은과 정은경, ‘용필’ 역에는 이원재와 이호열, ‘예쁜이’ 역에는 노수산나와 조지승, ‘ 수발이’ 역에는 나영범과 홍수민이 캐스팅됐다.‘청춘예찬’은 12월 8일부터 2017년 2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12월 8일부터 16일까지 프리뷰 공연 예매 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02-3672-0900.지난 14일 연극 청춘예찬이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 오픈 결과 랭킹 1위에 올랐다(사진=나인스토리).▶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15 / 조회 2,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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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서울 공연, 11월 3일 성황리에 폐막
뮤지컬 ‘그날들’이 11월 3일,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11월 1일에는 배우 오만석과 오종혁 페어, 11월 2일에는 배우 이건명과 이홍기 페어, 배우 민영기와 지창욱 페어의 막공이 각각 준비돼 있다. 마지막 날인 11월 3일에는 배우 유준상과 손승원 페어의 막공과 함께, 당일 출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뮤지컬 ‘그날들’은 올해로 세 번째 공연이다. 작품은 올해 누적관객 30만 돌파에 이어 관객 평점 9.5를 기록했다. 작품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고 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되는 해로,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모든 배우와 스탭들이 한뜻으로 노력했다”고 전했다. 뮤지컬 ‘그날들’은 서울 공연 이후 11월 12일과 13일에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어 부산, 수원, 구리, 여수, 성남 공연이 예정돼 있다. 사진 제공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04 / 조회 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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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28일 단 하루! ‘Remembrance Day’ 개최
뮤지컬 ‘그날들’이 故 김광석 20주기를 추모하는 ‘Remembrance Day’를 개최한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28일 로비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날 로비 콘서트 ‘Remembrance Day’는 당일 캐스트인 배우 이건명과 오종혁, 서현철 등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작품은 최근 누적 관객 30만을 기록하며 성공한 창작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공연은 매회, 하루도 빼놓지 않고 故 김광석의 자리를 비워두며 추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故 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되는 해로, 그를 추억하는 관객들을 위해 28일 하루 동안 ‘Remembrance Day’를 마련했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사건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전개와 볼거리로 채웠다. 배우 유준상과 이건명, 민영기,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이홍기, 손승원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이 출연해 공연 중이다. ‘Remembrance Day’는 10월 28일 충무아트센터 로비에서 진행되며 뮤지컬 ‘그날들’은 11월 3일까지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8 / 조회 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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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VS공연] 하반기 격돌! 뮤지컬 ‘잭더리퍼’ VS 창작뮤지컬 ‘그날들’
올해 하반기 공연 중인 두 작품이 있다. 뮤지컬 ‘잭더리퍼’와 뮤지컬 ‘그날들’이 그 주인공이다. 9월 2일 인터파크 예매율 기준 뮤지컬 ‘잭더리퍼’는 2위를, 뮤지컬 ‘그날들’은 7위를 달리고 있다.두 작품은 서로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스산한 분위기의 추리물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뮤지컬 ‘잭더리퍼’를, 한 편의 영화같은 스토리를 감상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뮤지컬 ‘그날들’을 추천한다. 사진_쇼홀릭 뮤지컬 ‘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에 실제로 있었던 기괴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강력계 수사관 ‘앤더슨’은 화이트채플 지역에서 연쇄살인으로 유명해진 ‘잭더리퍼’를 수사한다. 매춘부만 노리는 잔인한 살인 수법 때문에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수사하려한다. 런던타임즈 기자 ‘먼로’는 코카인 중독자인 ‘앤더슨’의 약점을 노린다. 결국 ‘앤더슨’은 ‘먼로’에게 특종 기사를 제공한다. ‘앤더슨’은 한 사건기사당 천 파운드를 받는 거래를 한다. 며칠 지나지 않아 네 번째 살인이 일어나고 ‘앤더슨’ 앞에 범인을 알고 있다는 제보자가 나타난다. 그는 미국에서 온 외과의사 ‘다니엘’이다. 며칠 후 런던타임즈에 ‘잭더리퍼’의 예고살인 속보가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사건은 점점 더 미궁으로 치닫는다. 사진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1992년 청와대 경호원이 된 ‘정학’은 자신과는 다른 자유분방한 동기 ‘무영’을 만난다. 신입 경호원 중 최고의 인재로 꼽히던 ‘정학’과 ‘무영’은 때론 라이벌이자 친구로 우정을 쌓아간다. 한중 수교를 앞두고 그들에게 내려진 첫 임무는 신분을 알 수 없는 ‘그녀’를 보호하는 일이다. 그러나 갑자기 ‘그녀’와 ‘무영’은 함께 사라진다. 2012년 한중 수교 20년 기념행사가 한창인 청와대에 경호부장이 된 ‘정학’에게 다급한 소식이 전해진다. 대통령의 딸 ‘하나’와 수행 경호원 ‘대식’이 사라진다. 마치 20년 전 ‘그날’처럼. 그들의 행방을 쫓는 ‘정학’ 앞에 사라졌던 ‘무영’과 ‘그녀’의 흔적들이 하나 둘씩 발견된다. 뮤지컬 ‘잭더리퍼’의 원작은 체코에서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한국무대에 오르는 과저에서 한국적 정서에 맞게 새롭게 구성됐다. 출연진은 류정한, 엄기준, 카이, 김준현, 박성환, 조성윤, 이창희, 테이 등이다.뮤지컬 ‘그날들’은 2013년에 초연된 작품이다. 작품은 故김광석의 노래들로 재탄생한 국내 창작 뮤지컬이다. 출연진은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이홍기 등이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7월 15일부터 10월 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이다. 뮤지컬 ‘그날들’은 8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중이다.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6 / 조회 2,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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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배우 이건명, '비장한 군인들'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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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배우 이건명 '오늘도 열일'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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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배우 이건명, 앞장 서 '사격 준비'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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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손승원, 신고은 지키려 목숨 바쳐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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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배우 이건명, 언제나 '싱글벙글'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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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유준상·손승원·신고은 '한 여자를 위한 사랑'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에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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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유준상, 바라만 봐도 좋은 그녀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016.10.25 / 조회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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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이홍기, 늠름한 '경호원 자태'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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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이건명·오종혁 '훈훈한 투샷'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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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이건명 '피 묻은 옷'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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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민영기, 오열-고문-운동 "힘들어도 영광"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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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유준상 "55세까지 하고 싶은데"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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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손승원 "남성미 위해 태닝 10번 해"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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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그날들’ 배우들이 하고 싶은 작품… 명곡의 힘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故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로 만들어졌다. 2013년 초연부터 지난해 재연까지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 총 관객 25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대한민국 주크박스 뮤지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출연 배우들은 뮤지컬 ‘그날들’의 대해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배우들은 창작 뮤지컬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배우 유준상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무대인사와 동시에 뮤지컬에 출연한다. 그는 “정말 힘들겠죠?”라며 분위기를 띄우고 “뮤지컬은 시간 약속대로 움직여야 해서 힘들지만, 힘이 닿는 데까지 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준상과 함께 정학 역을 맡은 배우 민영기 역시 ‘힘들지만 하고 싶은 공연’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공연이다. 오열하는데 억누르고 노래를 하고, 극 중 고문도 당한다. 또, 유격훈련과 검도까지 한다”고 말하면서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웃었다. 뮤지컬 ‘그날들’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배우도 있다.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다. 이홍기는 30일 첫 무대에 오르는 소감에 대해 “겉으로 속마음을 표현 안 하고 웃는 편이다”라고 전하며 “잠도 제대로 못 잤다. 머릿속에는 5번 이상 전체 이미지를 그리고 있다. 첫 무대라 긴장되지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떨리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첫 도전인 뮤지컬에 대해 “연습실에 자주 나왔다. 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혼자 노래하기보다 모든 분들과 호흡을 맞추며 공부가 됐다”며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 장유정 연출은 이홍기에 대해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홍기는 자유롭다. 여유롭고, 사람 자체가 무영과 잘 어울렸다. 재간둥이고 집중을 잘한다. 스스로 하고 싶어 했고 하려고 하는 것에 책임을 지는 모습이 예쁘다”며 보듬었다. 배우의 역량을 인정받은 이홍기는 극 중 키스 장면의 에피소드도 거리낌 없이 털어놨다. 그는 “여자 앞에서 나름 숙맥이다. 스킨쉽에 약한 편인데 연습 마직막 날이 되어서야 미루던 키스신을 하게 됐다”며 쑥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홍기는 “제가 거부당했다. 당당하게 입술을 내밀었는데 상대 배우가 뒤로 빠졌다. 이후 상처받아서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고 발언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에 상대배우인 신고은은 “너무 훅 들어와서 놀랐다”며 부끄러워했다. 배우 송승원은 무영 역을 맡아 기존의 캐릭터와 상반되는 모습을 선보인다. 그는 수석 신입 경호원인 무영 역을 위해 10번의 태닝을 한 일화를 전했다. 송승원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서 힘들다. 첫 공연날 봤는데 저만 잘하면 될 거 같다”고 전했다. 그는 10번의 태닝에도 뽀얀 피부를 자랑해 갑작스레 20번을 하겠다는 공약을 걸기도 했다. 뮤지컬 ‘그날들’의 세 번 연속 출연하는 배우 오종혁도 부담은 마찬가지였다. 그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털어놓으며 최근 무대에 올랐던 공연을 통해 발성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밝혔다. 오종혁은 “덕분에 노래하는 것이 조금 편해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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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오종혁, 숨겨왔던 근육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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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배우 이건명, 설레는 '눈빛 공격'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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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이건명, 입술 굳게 닫고 '빵야'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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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더 풍성해진 무대, 성황리 개막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충무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뮤지컬 ‘그날들’은 8월 25일 충무아트센터에서 세 번째 공연의 막이 올랐다. 작품은 故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로 만들어졌다. 2013년 초연부터 지난해 재연까지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 총 관객 25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대한민국 주크박스 뮤지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그날들’의 첫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지난 공연을 보고, 노래와 스토리가 너무 좋아 첫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더 풍부해진 음악과 무대에 감탄했다. 다른 배우들의 공연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쫒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공연은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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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관객 30만 돌파 '그날들'…내년 일본 진출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그날들’(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故김광석이 부른 노래들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누적관객 30만명을 돌파했다. 초·재연 당시 객석점유율 96%를 기록한 것은 물론 같은해 열린 전 뮤지컬 시상식에서 창작 뮤지컬 부분의 모든 상을 수상하며 창작 뮤지컬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이번 삼연은 리얼리티를 보강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돌아왔다. 故김광석 20주기를 맞는 해에 누적관객 30만 명을 돌파해 의미를 더했다. 성과에 힘입어 내년 2월에는 일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그날들’은 20년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번 공연은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이 무대를 꾸몄다.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12일과 13일에는 대구 공연을 앞두고 있다. 02-541-71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8 / 조회 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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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비서 배우로…오종혁 "그날들서 멋보다 냉정함 좇아"
뮤지컬 '그날들'서 무영 역 열연 중
청와대 경호실 실종사건 다뤄
2013년부터 삼연까지 참여해
다른 모습 보이려 매번 고민
"'연기돌' 변신하는 가수 후배들
결과 연연 않고 도전했으면…"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는 데뷔 8년 차 배우 오종혁은 “TV브라운관은 아니지만 ‘우리 아들 멋있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가는 게 좋다’고 말씀해주는 부모님의 응원 덕에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사진=노진환 기자 shdmf@).[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전 연극이 선천성장애를 가진 역할이라 연습일정을 포함해 넉달여간 불편한 자세를 유지했다. 공연을 할 때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병원에 갔더니 골반이 틀어졌다고 하더라. 하하.” 이를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어넘기는 이는 배우 오종혁(33)이다. 2000년대 초 인기그룹이던 ‘클릭비’ 출신의 오종혁이 맞다. 2008년 뮤지컬 ‘온에어’로 출발해 연기데뷔 8년 차를 맞아 아이돌가수에서 실력파 연기자로 거듭나는 중이다. 고무줄 체중도 맥을 같이한다. 전작인 연극 ‘킬미나우’에서 12㎏가량 체중을 감량했다면 지금은 근육을 키우는 중이란다. 워낙 동선이 크고 움직임이 많은 역할을 맡아 6㎏을 찌웠다가 다시 2㎏이 빠진 상태라고 했다. 그가 출연해온 작품을 보면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다. 2인극(‘쓰릴미’·2013)이거나 동성애를 다루는가 하면(‘프라이드’·2014) 혹은 순발력이 요구되는 코믹극(‘서툰사람들’·2016) 등 그의 도전의지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번에는 뮤지컬 ‘그날들’(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2013년 초연부터 재연, 올해 삼연까지 경호원 ‘무영’ 역을 연달아 맡았다. 최근 공연장에서 만난 오종혁은 “배우라는 자각을 가지고 스스로 성장하게 이끌어준 작품이 뮤지컬 ‘그날들’”이라면서 “세 번째 오르는 무대인 만큼 부담도 컸다. 똑같은 모습을 보여줄까 봐 겁도 나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재연 때는 초연의 아쉬움이 크더라. 멋있는 모습만 좇았던 것도 같다. 삼연에선 냉정함을 갖고 진짜 무영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도전했다. 믿어준 연출과 제작진에게 고맙다. 인복 덕분에 그나마 여기까지 왔다”고 웃었다. ◇삼연 또 참여…나를 배우로 인정해준 ‘그날들’ 오종혁에게 ‘그날들’이 가족과 같단다. 그는 “배우로 어렵게 재기한 뒤 2011년 해병대 입대하면서 곧 잊힐 것이라 예상했다”면서 “군 제대 후 이틀 만에 연습에 들어간 작품이 바로 ‘그날들’”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그날들’에서 열연 중인 배우 오종혁이 30일 오후 서울 퇴계로 충무아트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기자).“아직 배우라는 인식이 없었던 만큼 군에 있을 당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란 질문을 스스로 많이 했다. 희망적이지 않았다. 전역을 앞두고 ‘그날들’ 대본을 받았다. 사실 어떤 작품인지 누구와 같이 출연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무조건 하고 싶었다. 배우라는 사회인으로서의 첫걸음을 떼게 해준 작품이다.” ‘그날들’은 가객 김광석의 노래를 엮어 만든 주크박스 형식의 창작뮤지컬이다.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간격으로 벌어진 실종사건을 다룬다. 2013년 초연부터 지난해 재연까지 객석점유율 96%를 기록한 ‘흥행 수작’이다. 이번 앙코르에서 냉정한 원칙주의자 ‘정학’ 역은 유준상·오만석·이건명·민영기가, 경호원 ‘무영’ 역은 오종혁 외에 지창욱·이홍기·손승원이 번갈아 연기 중이다. 공연계에선 이제 오종혁을 두고 믿고 보는 배우란 수식어를 달아준다. 연기수업을 따로 받았느냐고 묻자 “배우는 게 느린 편이다. 강요받는 것을 소화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라 현장에서 연기하는 선·후배를 통해 직접 배운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상대가 주는 에너지를 받는 데 익숙하다. 남들보다 더디지만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믿음 같은 게 생겼다.” 아이돌에서 연기돌로 변신하는 후배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손사래를 친다. “없다. 각자 삶의 방식이 있다. 개개인마다 그릇이 다 다르다. 감히 조언할 처지가 아니다”라며 웃는다. “다만 결과적으로 잘못된 행보였더라도 직접 경험했으면 한다. 진심으로 알게 되는 순간이 온다.” ◇클릭비 와해 뒤 찜질방 전전…“뒷걸음 안쳤다” 뮤지컬 ‘그날들’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아이돌에서 배우가 되기까지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2005년 멤버 김상혁이 음주운전사고로 클릭비가 와해된 뒤 사기에다가 배신까지 당해봤지만 얻은 게 더 많다고 했다. “돈 한 푼 없이 찜질방을 전전하면서 결혼식 축가 부르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힘들면 포기하는 성향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변한 것 같다.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됐고 독해졌다. 뒷걸음질 안 쳤다.” 오디션에서 퇴짜를 맞기도 했고 코피 흘려가며 악착같이 연습했다. “아이돌이란 선입견이 있었던 때이긴 했지만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준 곳이 무대다. 호평이든 혹평이든 평가가 없었다면 노력하지 못했을 거다. 함께 공연하는 배우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매일 치열하게 살아왔던 것 같다.” 무영 역을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많이 배운다는 칭찬도 잊지 않는다. “모두 내게 없는 면을 가진 친구들이다. 창욱이는 2009년부터 봐 왔는데 정말 변치 않는 친구다. 홍기는 주관이 뚜렷하고 좋은 에너지를 가졌다. 승원은 깊이 고민하고 행동한다.” 클릭비의 재결합과 관련해서는 “공연계에서 대중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예능이나 드라마 제안이 많이 들어왔는데 아직 겁이 나더라. 더 단단해지면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클릭비 역시 다같이 모이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서로 급하게 마음먹지 말자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최종목표는 배우 오종혁이란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연기자가 되는 것이란다. “예전보다 배우에 가까워진 것 같지만 아직 멀었다. 뒤늦게 배워가고 있지만 계속 노력한다. 50~60대쯤이면 그렇게 돼 있지 않을까. 하하.”배우 오종혁이 뮤지컬 ‘그날들’ 무영 역의 경호원 복장을 하고 충무아트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배우 오종혁이 뮤지컬 ‘그날들’ 무영 역의 경호원 복장을 하고 충무아트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연극 ‘킬미나우’에서 선천성 장애를 가진 조이 역을 맡아 열연했던 오종혁의 모습(사진=연극열전).▶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2 / 조회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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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그날들' 넘버 '사랑했지만' 녹음현장 보니…
11월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영과 그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사진=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지창욱이 9일 정오 발매된 뮤지컬 ‘그날들’의 인기 넘버 ‘사랑했지만’ 녹음 현장을 공개했다.공개한 사진 속 지창욱은 녹음에 열중인 모습이 담겨 있다. 녹음실에 등장한 지창욱은 처음에는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녹음이 시작되자 진중하고 신중한 모습으로 ‘사랑했지만’을 열창했다. 이날 ‘사랑했지만’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도 함께 선보였다. 뮤지컬 ‘그날들’ 중 ‘그녀’를 떠나 보내야만 하는 ‘무영’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무영’과 ‘그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사랑했지만’ 뮤직비디오를 통해 뮤지컬 ‘그날들’에서 볼 수 없었던 ‘무영’과 ‘그녀’의 행복했던 한때를 엿볼 수 있다. 2013년 초연부터 재연, 삼연까지 쭉 함께한 뮤지컬 ‘그날들’에서 지창욱표 ‘강무영’은 발랄하고 패기 넘치는 청년 경호원이다. 때로는 애절한 로맨티스트로 관객을 웃고 울게 만드는 무대 장악력을 보이며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한편 뮤지컬 ‘그날들’은 11월3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전쟁 용병 출신의 JSS 특수 경호원 김제하로 열연을 펼칠 tvN 새금토드라마 ‘THE K2’는 9월 23일 8시 첫방송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10 / 조회 2,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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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 오종혁·지창욱, 대표넘버 '사랑했지만' 음원발매
9일 애니메이션 뮤비와 함께 정오 공개
무영 역 두 인물…그녀와 행복한 시절 곡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무대 올라뮤지컬 ‘그날들’의 오종혁(왼쪽)과 지창욱(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오종혁과 지창욱이 부른 뮤지컬 ‘그날들’의 대표 넘버 ‘사랑했지만’ 음원이 9일 낮 12시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와 함께 첫선을 보인다.공연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작품에서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영’을 연기하고 있는 오종혁과 지창욱이 각자의 개성을 담아 부른 ‘사랑했지만’ 넘버를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와 함께 각종 음원 사이트 및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사랑했지만’은 고 김광석 노래로 만들어진 뮤지컬 ‘그날들’의 대표 곡 중 하나이자, 김광석을 대표하는 곡이기도 하다. 극중 ‘무영’이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그녀’를 떠나 보내며 부르는 노래로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손꼽힌다.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또한 ‘그날들’ 중 ‘그녀’를 떠나보내야만 하는 ‘무영’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무영’과 ‘그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사랑했지만’ 뮤직비디오를 통해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무영’과 ‘그녀’의 행복했던 한때를 엿볼 수 있다. 지난 시즌 4만뷰를 기록한 뮤지컬 ‘그날들’의 넘버 ‘너에게’ 뮤직비디오는 뮤지컬 시장에서 최초로 시도되었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두 번째로 ‘사랑했지만’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린다. 11월 3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02-541-71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09 / 조회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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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오종혁·이홍기 총출동…'그날들' 막 올랐다
탄탄 스토리·풍부한 음악·안무 3박자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삼연으로 흥행몰이
11월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뮤지컬 ‘그날들’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고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로 만들어진 대표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지난 2013년 초연부터 지난해 재연까지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 총 관객 25만명을 돌파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초연 당시 그 해 열렸던 전 시상식을 휩쓸며 관객과 평단에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지난 25일 세 번째 공연의 막을 올린 이번 공연은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실력파 배우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욱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 중이다.한편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이 배경이다.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좇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02-541-71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9 / 조회 2,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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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볼 만한 뮤지컬…故김광석 '그날들' 앙코르 외
'그날들'…8월 25~11월 3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키다리 아저씨'…10월 3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올슉업'…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그날들’ 지난 공연 모습(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故김광석의 노래를 무대 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그날들’이 돌아왔다. 오랜시간 사랑받은 진 웹스터의 소설 ‘키다리 아저씨’는 뮤지컬로 국내에 첫선을 보이며,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으로 만든 ‘올슉업’은 다음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그날들’…8월 25~11월 3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故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테리한 사건을 그렸다. 극 중 20년 이라는 시간을 넘나들며 전개되는 두 남자의 우정은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정학 역에 유준상·이건명·민영기·오만석, 무영 역에 오종혁·지창욱·이홍기·손승원 등이 열연한다.뮤지컬 ‘키다리아저씨’(사진=달컴퍼니).△‘키다리 아저씨’…10월 3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1912년 첫 발간 이후 오늘날까지 전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진 웹스터의 대표작 ‘키다리 아저씨’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점점 성장해가는 에봇의 스토리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하며 그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두 인물의 로맨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의 묘미다. 혼성 2인극이라는 독특한 구성이다.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을 받아 성장하는 제루샤 주디 에봇 역은 배우 이지숙과 유리아가 소화한다. 에봇의 성장을 돕는 제르비스 펜들턴 역은 신성록·송원근·강동호가 번갈아 연기한다.뮤지컬 ‘올슉업’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올슉업’…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 같은 명곡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 ‘컴온 에브리바디(C’mon Everybody)’, ‘돈 비 크루엘(Don’t Be Cruel)’ 등 엘비스의 히트곡들을 들려준다.휘성·김성규(인피니트)·최우혁 등 세 명이 엘비스 역으로 분한다. ‘나탈리’ 역은 박정아·안시하·제이민이 맡아 열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0 / 조회 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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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금주의 티켓 랭킹(8월 12일)
[이데일리 그래픽 유하연]티켓 주간 랭킹 (8월 12일(금) 09:00 기준)◇ 콘서트1위. 안테나 뮤직 레이블 콘서트 ‘Hello, Antenna. The Label Concert’ /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 2016.09.24 ~ 2016.09.252위. 넬 콘서트 NELL COMEBACK CONCERT ‘C’ / Yes24 Live Hall / 2016.09.03 ~ 2016.09.04 3위. VIXX LIVE FANTASIA[ELYSIUM]/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 2016.08.13 ~ 2016.08.144위. 비스트 콘서트 [2016 THE BEAUTIFUL SHOW]/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 2016.08.20 ~ 2016.08.215위. 2016 신승훈 소극장 콘서트 〈Live Actually〉 /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 2016.10.14 ~ 2016.10.30◇ 뮤지컬1위. 그날들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 2016.08.25 ~ 2016.11.03 2위. 스위니토드 / 샤롯데씨어터 / 2016.06.21 ~ 2016.10.03 3위. 노트르담 드 파리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 2016.06.17 ~ 2016.08.21 4위. 잭더리퍼 / 디큐브아트센터 / 2016.07.15 ~ 2016.10.095위. 킹키부츠(Kinky Boots)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 2016.09.02 ~ 2016.11.13◇ 연극1위. 클로저 /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 2016.09.06 ~ 2016.11.13 2위. 쉬어 매드니스 / 콘텐츠박스(KONTENTZ BOX) / 2015.11.12 ~ 2016.09.18 3위. ! 5주년 ! 연극 옥탑방고양이 / 대학로 틴틴홀 / 2010.04.06 ~ 오픈런4위. 김수로 프로젝트 5탄 음악극 〈유럽블로그〉/ 대학로 TOM(티오엠) 1관 / 2016.07.08 ~ 2016.10.025위. 라이어 1탄 / 브로드웨이아트홀 1관 / 2016.01.11 ~ 2016.09.04◇ 클래식/무용1위. 유니버설발레단〈지젤〉/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 2016.08.12 ~ 2016.08.142위. 롯데백화점 파크콘서트 - 피아노 파라디소 /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 2016.09.03 3위. 썸머클래식:모던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2016.08.134위. 이럴때이런음악 ‘해설이 있는 청소년을위한 음악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 2016.08.125위. 해설이 있는 프로아트 청소년 음악회 〈클래식 비타민E〉/ KT체임버홀 / 2016.08.13◇ 스포츠1위. [프로야구] LG vs NC / 잠실야구장 / 2016.08.122위. [프로야구] 넥센 vs KIA / 고척스카이돔 / 2016.08.123위. [프로야구] 두산 vs 넥센 / 잠실야구장 / 2016.08.134위. [프로야구] 두산 vs NC / 잠실야구장 / 2016.08.215위. [프로야구] 두산 vs 넥센 / 잠실야구장 / 2016.08.20◇ 전시/행사1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 2016.04.30 ~ 2016.08.15 2위. [북촌] DIALOGUE IN THE DARK (어둠속의대화) / 북촌 어둠속의대화 / 2010.01.20 ~ 2016.09.30 3위. 2016년 제3회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 경복궁 / 2016.07.16 ~ 2016.08.19 4위. 2016년 제3회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 / 창경궁 / 2016.07.16 ~ 2016.08.195위. MBC WORLD / 상암동 MBC 신사옥 / 2016.07.01 ~ 2016.10.08 ◇ 아동/가족1위. 정글북 / 유니버설아트센터 / 2016.07.09 ~ 2016.08.282위. 발명 도둑을 잡아랏!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 2016.07.15 ~ 2016.08.283위. 초특급 애니 뮤지컬 〈로보카폴리〉/ 더케이아트홀 / 2016.07.17 ~ 2016.08.28 4위. 터닝메카드 /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 2016.07.15 ~ 2016.08.21 5위. 뽀로로와 댄스댄스_앵콜 /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 2016.07.14 ~ 2016.08.15▶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12 / 조회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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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 민영기·오만석, DMZ평화콘서트 출연
앙상블 16명과 '화려한 무대' 예고
극중 선보이는 군무와 넘버 들려줘
25~11월 3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2016 DMZ 평화콘서트에 출연하는 뮤지컬 ‘그날들’의 주역 민영기(왼쪽)와 오만석(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그날들’의 주역인 배우 민영기와 오만석이 오는 14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리는 ‘2016 DMZ 평화콘서트’에 출연한다.오는 25일 충무아트센터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그날들’은 고(故)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로 이뤄진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14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2016 DMZ 평화콘서트’는 김정근 아나운서와 EXID의 하니의 진행 아래 인순이, 백지영, 씨스타, 여자친구 등 화려한 라인업을 발표했다. 여기에 ‘그날들’ 팀은 유일한 뮤지컬 팀으로 무대에 오른다.이날 ‘정학’ 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민영기와 오만석을 선두로, 16명의 앙상블이 대거 출연해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다. 극 중 넘버인 ‘부치지 않은 편지’와 ‘이등병의 편지’를 들려줄 예정이다.케이팝과 클래식, 국악, 뮤지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는 2016 DMZ 평화콘서트는 14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공연한다. 한편 뮤지컬 ‘그날들’은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12 / 조회 2,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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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이건명·오만석…'그날들' 브로맨스 미리보기
'브로맨스' 화보 공개
8월 25~11월 3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그날들’(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故)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로 만들어진 대표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주인공 ‘정학’과 ‘무영’의 브로맨스 사진을 공개했다.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테리한 사건을 그린 작품. 극 중 20년 이라는 시간을 넘나들며 전개되는 두 남자의 우정은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정학 역의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만석을 비롯해 무영 역의 오종혁, 지창욱, 이홍기, 손승원 등 8명의 배우는 촬영장에서 마치 실제 무대에 선 것처럼 깊은 감정선과 우애를 선보였다는 후문. 두 주인공의 미묘한 대립구조와 함께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표현했고,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등 훈훈한 우정을 보여줬다.한편 ‘그날들’은 8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앙코르공연한다. 02-541-71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1 / 조회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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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영화·감독까지…열일하는 배우 유준상
뮤지컬 '그날들' 삼연 출연 확정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개봉 예정[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유준상이 분야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을 만난다. 올 하반기 뮤지컬 ‘그날들’ 출연과 함께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준상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일찌감치 ‘그날들’의 출연을 확정 지으며 삼연에 함께하는 의리를 보였다.‘그날들’은 故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2013년 초연을 시작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유준상은 극 중 철두철미하고 원칙주의자인 ‘정학’역을 다시한번 맡았다. 직접 감독·주연을 맡은 장편 영화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담은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에선 고산자의 운명적 정적인 ‘흥선대원군’ 역을 맡아 열연한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9월 개봉 예정이며, 뮤지컬 ’그날들’은 8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7 / 조회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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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2년만에 무대…뮤지컬·음반활동 병행한다
싱어송라이터서 배우로 변신예고
'그날들'서 주인공 무영 역 '발탁'
오만석·지창욱·오종혁 등과 공연FT아일랜드 이홍기가 뮤지컬 ‘그날들’과 정규 음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그날들’로 2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이홍기가 FT아일랜드 정규 앨범 발매 소식과 함께 2016년 하반기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홍기는 고(故) 김광석의 노래로 만들어진 국내 창작 뮤지컬 ‘그날들’의 주인공 무영 역에 발탁돼 유준상, 오만석, 지창욱, 오종혁 등의 배우들과 함께 연습에 한창이다. 또 자작곡인 ‘테이크 미 나우’를 타이틀로 내세운 FT아일랜드 6집 정규 앨범 발매까지 싱어송라이터와 뮤지컬 배우를 오가는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이홍기는 “이번 정규 6집 앨범에서 멤버들이 프로듀서로 나서 전곡을 작업한 만큼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더불어 뮤지컬 ‘그날들’의 무영으로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쉼 없이 고민하고 연습하고 있다”며 “가수로서 음반 활동과 뮤지컬 배우로서의 모습도 기대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FT아일랜드 정규 6집은 18일 발매한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좇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홍기는 여유롭고 위트를 지닌 자유로운 영혼 ‘무영’역으로 2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8월25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02-541-71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5 / 조회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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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영기, 뮤지컬 '그날들'의 냉철한 원칙주의자 '정학'역으로 캐스팅!
배우 민영기가 뮤지컬 ‘그날들’의 냉철한 원칙주의자 ‘정학’으로 분한다. 배우 민영기는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콜로레도 대주교 역을 맡고 있다. 그는 차기작으로 뮤지컬 ‘그날들’을 선택했다. 배우 민영기는 뮤지컬 ‘그날들’에서 사격 선수 출신의 대통령 경호실 경호2처 부장 ‘정학’ 역을 연기한다.배우 민영기는 “명곡은 시간이 지나도 전 세대의 공감을 얻으며 사랑받는다. 故김광석의 노래로 만나는 이 작품 역시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는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멋진 작품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고 기쁘다”고 전했다. 뮤지컬 ‘그날들’은 故김광석의 노래들로 재탄생한 국내 창작 뮤지컬이다. 출연진은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이홍기 등이다.뮤지컬 ‘그날들’은 8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13 / 조회 2,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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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기 '그날들' 캐스팅…오종혁·지창욱·이홍기 호흡
故 김광석 노래 재탄생 주크박스뮤지컬
중저음 목소리 경호원 '정학' 역에 낙점
8월 2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서 '개막'뮤지컬 배우 민영기(사진=EA&C).[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민영기가 뮤지컬 ‘그날들’에서 냉정하고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정학’ 역으로 캐스팅돼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현재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콜로레도 대주교 역으로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는 민영기는 차기작으로 ‘그날들’을 택했다. 안정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로 ‘모차르트!’, ‘명성황후’,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엘리자벳’ 등 대형 뮤지컬 작품의 주역을 맡아온 실력파 배우이다.이번 작품에서는 사격 선수 출신의 대통령 경호실 경호2처 부장 ‘정학’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왔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날카롭고 섬세한 남자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민영기는 “명곡은 시간이 지나도 전 세대의 공감을 얻으며 사랑 받는 것처럼 고 김광석의 노래로 만나는 이 작품 역시 많은 관객에게 사랑 받는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고 기쁘다”고 전했다.뮤지컬 ‘그날들’은 가수 고 김광석의 노래들로 재 탄생한 국내 창작뮤지컬이다. 2013 초연 때부터 예매율 1위를 자랑하며 현재까지 총 관객 25만명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이홍기 등이 출연하며 8월 25일부터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2 / 조회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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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오종혁·이홍기의 힘…'그날들' 예매랭킹 1위
청와대 경호실 미스터리 사건 다뤄
8월25일~11월3일 충무아트센터 무대뮤지컬 ‘그날들’ 포스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8월 25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그날들’이 티켓오픈과 동시에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지난 17일 1차 티켓오픈 결과에 따르면 뮤지컬 랭킹을 포함해 공연 통합랭킹 1위를 기록했다.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고(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로 이루어진 주크박스 형식의 뮤지컬이다.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하는 올에이지(All-age)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날들’은 초·재연에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공연에 이어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의 배우가 대거 출연하는 것은 물론 FT 아일랜드의 이홍기가 새롭게 합류한다.뮤지컬 ‘그날들’은 8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02-541-71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8 / 조회 2,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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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오종혁·지창욱 총출동…뮤지컬 '그날들' 온다
유준상·이건명·오만석도 출연 확정
2013년 초연뒤 누적관객 25만명 돌파
대표 창작뮤지컬 신구배우 조합 눈길
8월 2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개막뮤지컬 ‘그날들’ 포스터와 이홍기(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8월 25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 예정인 뮤지컬 ‘그날들’에 배우 오종혁을 비롯해 지창욱, 이홍기(FT아일랜드) 등 초·재연 배우들이 총출동한다.2013년 초연부터 지난해 재연까지 객석 점유율 96% 기록, 총 관객 25만명을 돌파한 작품은 고(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로 만들어진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먼저 자체 제작 방송인 ‘시그날들’을 통해 유준상,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의 캐스팅을 공개한 뒤 조회수 1만 건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다.이번 무대는 신구 배우들의 조합이 눈에 띈다. 원칙주의자 ‘정학’ 역에는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개봉을 앞둔 유준상과 오만석이 캐스팅됐다. 여기에 실력파 배우 이건명이 합류한다. 정학의 경호원 동기이자 자유로운 영혼 ‘무영’ 역에는 아시아 전역에서 뜨거운 인기몰이 중인 지창욱과 오종혁이 출연한다. 더불어 밴드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무영 역으로 새롭게 가세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피 경호인 ‘그녀’ 역에는 김지현과 함께 MBC 복면가왕과 섹션TV연예통신을 통해 리포터로 활약중인 신고은이 더블 캐스팅됐다. 대통령 전담 요리사 역에는 서현철, 이정열 배우가 연기한다. 순수한 경호원 ‘대식’ 역에 최지호와 김산호가, 대식의 눈치 없는 파트너 ‘상구’ 역에 박정표와 정순원이 열연할 예정이다.이외에 정학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청와대 도서관 ‘사서’ 역에는 이진희 배우와 함께, 연기파 배우 이봉련이 출연한다. 뮤지컬 무대 주역으로 떠오른 송상은이 이번 삼연에서도 ‘하나’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오는 8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1차 티켓 오픈은 17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02-541-71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7 / 조회 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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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 고발극” 연극 ‘보도지침’ 6월 12일 폐막
제5공화국을 배경으로 한 연극 ‘보도지침’이 6월 12일 폐막한다. 연극 ‘보도지침’은 제5공화국 시절 대한민국 언론계의 흑역사 보도지침사건을 다루고 있다. 보도지침은 제5공화국 시절 매일 아침 언론사들에게 은밀하게 시달된 가이드라인이다. 연극 ‘보도지침’은 기자와 잡지발행인, 변호사, 검사의 치열한 재판과정을 그린다. 배우 송용진과 김준원은 보도지침 사건을 폭로한 정의롭고 강단있는 기자 ‘김주혁’역을 맡았다. 배우 김대현과 안재영은 보도지침을 보도한 잡지발행인 ‘김정배’역으로, 배우 이명행과 이시후, 김주완은 기자와 잡지발행인을 변호하는 변호사 ‘황승욱’역으로, 배우 최대훈과 에녹은 검사 ‘최돈결’역으로 분한다.연극 ‘보도지침’은 6월 12일까지 대학로 수현재 씨어터에서 공연 된다.사진_벨라뮤즈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13 / 조회 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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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후, 연극 '보도지침' 합류
이명행·김주완과 황승욱 역 열연
6월 19일까지 수현재씨어터배우 이시후(사진=벨라뮤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실제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언론의 흑역사를 조명한 연극 ‘보도지침’의 추가 캐스팅이 공개됐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뮤지컬 ‘레베카’에서 잭 파벨 역으로 열연한 것을 비롯해 서울예술단 소속 당시 ‘바람의 나라’ ‘윤동주 달을 쏘다’ ‘뿌리깊은 나무’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배우 이시후가 주인공이다. 이시후는 이번 공연에서 이명행, 김주완과 함께 황승욱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보도지침’은 언론계에서 자행되던 권력의 하부구조와 소통, 투쟁 과정을 현실감 있게 묘사한 작품. 제 5공화국 시절 매일 아침 언론사들에게 은밀하게 시달됐던 가이드라인 ‘보도지침’과 이를 폭로한 기자와 잡지 발행인 그리고 이들을 변호하는 변호사, 반대의 입장에서 그들과 팽팽히 맞서는 검사의 치열한 재판 과정을 그렸다.대학로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오세혁과 변정주 연출, 배우 송용진, 에녹, 최대훈, 강기둥 등이 출연한다. 6월 19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 티켓은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와 예스24(ticket.yes24.com)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1 / 조회 5,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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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용진 “연극 ‘보도지침’ 작품 참여, 기쁘고 자랑스러워”
배우 송용진이 연극 ‘보도지침’에서 김주혁 기자 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송용진은 연극 ‘보도지침’ 출연에 대하여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어두운 우리나라의 사건을 통해 현재의 우리 사회를 돌아 볼 수 있는 이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자랑스럽다. 마지막 공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극 ‘보도지침’은 1986년 제5공화국 시절을 배경으로 정부의 언론통제에 대응하는 네 친구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실제 사건과 실제 인물을 소재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연극 ‘보도지침’의 내용은 제5공화국 시절 언론사들에게 은밀히 시달됐던 보도지침과 이를 폭로한 기자, 잡지 발행인, 이들을 변호하는 변호사와 그들과 팽팽히 맞서는 검사의 치열한 재판 과정을 그린다. 연극 ‘보도지침’은 6월 19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출처_클럽서비스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31 / 조회 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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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보도지침' 송용진 "이 시대 꼭 필요한 작품"
1986년 제5공화국 언론투쟁 이야기 담아
6월19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서 공연
"대사에 담긴 의미 정확, 재미 전달할 것"연극 ‘보도지침’에서 김주혁 기자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송용진(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송용진이 지난 26일 개막한 연극 ‘보도지침’에서 김주혁 기자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다 .송용진은 보도지침 사건을 폭로하는 정의롭고 강단 있는 ‘김주혁 기자’ 역을 맡아 1980년대 언론 소통과 투쟁 과정 등을 현실감 있게 묘사할 계획이다. 작품은 1986년 제5공화국 시절이 배경으로 정부의 언론통제에 대응하는 네 친구의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 사건과 인물을 소재로 제작 단계부터 제5공화국 시절 언론사에 은밀히 시달됐던 보도지침과 이를 폭로한 기자 , 잡지 발행인, 이들을 변호하는 변호사와 팽팽히 맞서는 치열한 재판 과정을 그린다.송용진은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기 보다 대본의 대사에 충실하고 , 대사에 담긴 의미들을 정확하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표현하려 했다”며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어두운 우리나라 사건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를 돌아 볼 수 있는 이 작품에 작품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 마지막 공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연극 ‘보도지침’은 6월 19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송용진은 ‘보도지침’ 이후 6월부터는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에서 출연할 예정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30 / 조회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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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에녹 '보도지침'으로 4년만에 연극무대 선다
냉철한 검사 역으로 29일 첫 공연
진실 제압하는 검사 '최돈결' 역 맡아
6월19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배우 에녹(사진=EA&C).[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에녹이 29일 연극 ‘보도치침’에서 검사 ‘최돈결’ 역으로 첫 공연을 시작한다. 뮤지컬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던 그의 4년만에 연극 복귀작이다. 그동안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팬텀’, ‘쓰릴미’, ‘보니앤클라이드’, ‘로미오 앤 줄리엣’ 등 대형 뮤지컬 작품에 주·조연을 맡아왔다. 에녹은 부유한 기득권 층의 아들로 태어난 냉철한 검사 ‘최돈결’ 역을 맡았다. 습관처럼 받아들인 어른들의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학 때는 자신만의 생각을 키우려 노력하지만, 다시 틀 안으로 들어가 스스로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인물이다.에녹은 “승소가 이미 정해진 재판 반대편에서 봤을 때 말도 안 되는 검사의 말이지만 관객을 진심으로 설득하고, 충분한 명분과 논리가 있는 인물로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말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연극 ‘보도지침’은 진실을 폭로한 기자, 잡지 발행인 그리고 이들을 변호하는 변호사와 반대 입장에서 그들과 팽팽히 맞서는 검사의 치열한 재판을 그린 법정 드라마다. 오세혁 작가, 변정주 연출이 의기투합했다.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도 대거 출연한다. 송용진, 김준원, 김대현, 안재영, 이명행, 김주완, 에녹, 최대훈, 장용철, 이승기, 김대곤, 강기둥, 이봉련, 박민정 등이 연기를 맡았다. 6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수현재씨어터.▶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9 / 조회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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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지침' 첫 호흡 변정주·오세혁 "말의 힘 믿는다"
연극 '보도지침'으로 뭉친 연출가·극작가
정부가 기사위치까지 정해주던
제5공화국 '언론통제 사건' 다뤄
26일부터 수현재씨어터서 공연
"탄탄한 대본과 실력파 배우 시너지
'나를 움직이는 지침' 질문 계기되길"최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카페에서 만난 변정주(41·오른쪽) 연출과 오세혁(35) 극작가가 함께 포즈를 취했다. 두 사람은 2년여간의 기획기간을 거쳐 제작에 돌입한 연극 ‘보도지침’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이 연극을 통해 나를 움직이게 하는 지침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페이스북 친구였을 뿐 교류는 없었다. 가끔 SNS에 올라오는 변정주 연출의 글이 좋아 챙겨 읽은 게 전부다”(오세혁). “오세혁 작가에 대한 소문만 듣다가 작업한 연극 두 편을 봤다. 표현이 기발하더라. 작품 제안을 받고 바로 그가 떠올랐다”(변정주). 최근 공연계서 주목받는 ‘핫’한 두 남자가 만났다. 연출가 변정주(41)와 연출 겸 극작가 오세혁(35·극단 걸판 대표)이다. 두 사람은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초연하는 연극 ‘보도지침’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췄다. 연극 ‘보도지침’은 내용만 보면 민감하다. 1986년 제5공화국 시절 매일 아침 언론사에 은밀하게 전달된 언론통제 ‘보도지침’의 실제 사건을 법정드라마로 재구성했다. 당시 정권은 언론사에 ‘어떤 내용을 어느 면 어느 위치에 몇단으로 실을지’를 구체적으로 지시했는데 김주언 전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지 ‘말’에 문건을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자칫 지난해 공연계 불었던 ‘검열논란’과 겹쳐지면서 무거운 ‘정치연극’으로 오해할 수 있다. 변 연출은 그래서 오 작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했다. “지난해 여름이었다. 사회고발이든 역사극이든 평범하지 않은 극이 나왔으면 했다. 함께 작업한다면 가능할 것 같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술김에 ‘오케이’ 했다더라. 하하.” 듣고 있던 오 작가는 “이런 사건인 줄은 다음날 검색한 뒤에 알았다. 알고 난 뒤에 더 하고 싶어졌다. 인연이지 싶더라”며 웃었다. 연출 겸 극작가 오세혁◇이명행·에녹 등 핫한 배우도 합류오 작가는 요즘 가장 바쁜 극작가다. 기발한 소재와 유려한 대사, 따뜻한 웃음이 장기인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불린다. 이달에만 ‘보도지침’을 포함해 연희단거리패 게릴라극장의 ‘늙은 소년들의 왕국’, 서울시극단의 ‘헨리 4세: 왕자와 폴스타프’ 등 그가 쓰거나 각색한 작품 3편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변 연출도 유쾌하고 날선 연출력으로 배우들 사이에선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하는 연출 1순위에 꼽힌다. 올초에만 뮤지컬 ‘아랑가’와 ‘넥스트 투 노멀’, 연극 ‘날보러와요’ 등을 작업했다. 변 연출은 여기에 “지성미를 갖춘 배우들이 뭉쳤다”고 했다.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 만큼 캐스팅은 지성미를 갖춘 배우로 추렸다”며 “이 시대에 필요한 연극이라고 생각해 먼저 일정을 빼놓고 기다린 배우도 있는 반면 소재만 보고 못하겠다는 친구도 더러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어 “연습을 수십번 반복하고 안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작품을 놓고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느냐에 있다. 그 고민이 분명히 무대 위에 드러날 것이란 데에 어떤 의심도 없다”고 했다. 작품에는 실존인물인 김주언 기자 역에 송용진·김준원, 검사 역에 최대훈·에녹, 변호사 역에 이명행·김주완 등이 번갈아 연기를 한다. 오 작가도 “연극만 해온 장용철·김주완 같은 배우부터 이명행·송용진 등 흥행 배우들의 시너지가 더해져 균형이 잘 잡힌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지침 ‘말’에 주목하다연출 변정주오 작가는 대본 작업 당시 ‘말’에 주목했다고 했다. “처음 사건만 접했을 때는 웃기게 비틀어서 재미있게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막상 실제 재판기록과 자료를 보니 접근이 다르더라. 피고가 검사보다 더 당당했다. 죄가 없으니까. 실제 독백도 훌륭하더라. 재판기록의 말을 반드시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나아가서 연극을 하는 우리는 말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면의 독백은 아닌가. 두 축의 말을 잘 다듬어 구성하고자 했다.” 웃기기 위한 코미디극도 심각한 정치극도 아니다. 말과 말이 팽팽히 맞서는 치열한 재판 과정을 그린다. 연출은 “보도지침 사건이 폭로된 후 폭로한 자가 구속된 자체가 이미 코미디다. 누구는 옛날 얘기로만 느낄 거고 누구는 지금 우리 모습과 닮았다고 할 거다. 해석은 관객의 몫이다. 다만 무겁지 않게 가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오 작가는 “대사 한줄 때문에 하루종일 토론하고 싸운다. 셰익스피어 연극이 무수한 세월을 넘어 왜 아직까지 강력한지 더듬어보니 결국 ‘말’이더라. 배우의 말, 우리의 말이 고루 섞여 말이 단단한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확실한 건 배우가 무대 위에서 너무 멋지다는 거다. 그냥 서서 자신의 말을 하는데 빛이 난다. 많은 관객이 배우들을 보러 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변 연출도 “연습실을 들여다보니 모두 치열하게 말에 대한 철학을 내뱉고 있더라. 하고 싶은 날 선 말이 오가는 게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거들었다. “장소는 법정이 되기도 하고, 말과 말이 오가는 광장, 연극 무대가 되기도 한다”고 오 작가가 말하자 변 연출도 “어떤 재판이나 토론은 굉장히 연극적이고, 또 어떤 연극은 굉장히 치열한 토론장이 되어야 하는데 연습실을 들여다보니 치열하게 말에 대한 철학을 내뱉고 있더라. 하고 싶은 날선 말들이 오가는 게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말했다.◇예매 상위권 랭크…공연계 황금 콤비 예고 초연에도 불구하고 ‘보도지침’은 지난 9일 티켓예매를 시작하며 주요 예매사이트에서 1~3위에 랭크돼 주목받았다. 변 연출은 “배우의 티켓파워에다가 역사적 사건을 다루다 보니 연극 마니아는 아니지만 사회정치에 관심 있는 이들이 표를 사더라. 그런 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목표는 흥행”이라고 웃으며 “다음에도 함께 작업하려고 한다”며 입을 모았다.“내가 어느 지점까지 스토리를 끌고 가면 연출이 잘 다듬어준다. 협업의 시너지가 생긴다”(오세혁). “작업하면서 굉장히 좋았다. 비슷한 가치관을 그리는 작가더라. 특히 작품의 완성을 텍스트가 아닌 공연으로 본다는 면에서 다른 극작가와는 다르다. 함께 작업하기에 좋은 희곡작가라기보다 연극작가다”(변정주). 오 작가가 마음속에 둔 작품의 부제는 ‘나를 움직이는 지침은 어디에서 오는가’다. 오 작가는 “지금도 외부지침에 따르거나 거스르는 사람, 또 균형을 세우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를 움직이는 지침이 어디서 나오는가다. 내 안의 목소리와 자신의 지침을 따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 연출도 “연극을 보고 난뒤 관객 스스로 나를 움직이는 지침은 무언인지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이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4 / 조회 4,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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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주·오세혁 콤비 만났다…연극 '보도지침'
사실적·치밀한 심리묘사 눈길
9일 1차 티켓오픈·수현재씨어터 무대
송용진·이명행·강기둥 등 캐스팅연극 ‘보도지침’ 프로필(사진=벨라뮤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연계가 주목하고 있는 연출 변정주와 극작가 오세혁이 만났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정평이 난 변정주 연출과 재치 넘치는 필력의 연출 겸 극작가 오세혁이 연극 ‘보도지침’을 통해 조우한다.연극 ‘보도지침’은 기존 연극에서 보기 힘든 ‘법정 드라마’라는 소재와 설정을 다루고 있다. 1986년 보도지침의 실제 사건과 인물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약 2년간의 기획 기간을 거쳐 제작에 돌입했다.보도지침 폭로 과정과 그리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대학 동창들 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같은 시절을 공유했으나 시간이 흘러 서로의 신념이 다른 이유로 빚어지는 갈등과 해소를 통해 관객은 뜨거운 감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제작사 엘에스엠컴퍼니 측은 전했다. 배우 송용진, 에녹, 이명행, 최대훈, 김대현, 안재영, 강기둥, 박민정 등이 출연한다.엘에스엠컴퍼니 관계자는 “최고 캐스팅, 연출 변정주와 작가 오세혁의 조합으로 창작 연극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본인들이 가장 잘 하는 것과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아 완성도를 높였다”고 귀띔했다. 오는 26일부터 6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수현재 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1544-1555.▶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09 / 조회 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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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남자들은 섹시하다? 뜨거운 네 남자들의 <보도지침>
아주 정직하고 사실적인 제목을 달고 있는 연극 한 편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바로 연극 이 그것. 실제 ‘보도지침’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을 가지고, 지난 2일 배우들의 프로필 촬영 현장으로 플레이디비가 찾아갔다.‘보도지침’ 사건은 제5공화국 당시 문화공보부가 신문사와 방송사에 은밀히 하달한 보도에 대한 지시사항으로, 1985년 당시 한국일보 김주언 기자가 이를 잡지 지에 폭로하면서 존재가 알려졌다.연극 은 이 사건을 다룬 법정드라마로, 실제 사건들과 인물들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실제 같은 허구, 허구 같은 실제를 다루고 있다. 자신의 신념이 옳다고 믿는 캐릭터들의 대립을 통해 보여지는 상황이 작품의 주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플레이디비가 찾아간 촬영 시간에는 송용진, 이명행, 에녹, 김대현이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들이 맡은 역할은 각각 보도지침 사건을 일으킨 사건의 장본인 기자 김주혁, 변호사 황승욱, 월간지 ‘독백’의 발행인 김정배, 검사 최돈결이다.“연습은 이미 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 많이 안 친한 것 같아요.”라는 포토그래퍼의 짖궃은 농담에 자진해서 더 망가지며, 서로를 배려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네 명의 캐릭터가 보이는 듯 했다.블랙 의상으로 소매를 걷어 붙인 이들은 일하는 남자는 섹시하다는 공식에 부합할 만큼 열정적인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이 뜨거운 네 남자들은 극중 치열하게 신념 대결을 펼치며, 법정 드라마로서 진중한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지만, 대학시절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유쾌 발랄한 모습도 보일 예정이다. 보도지침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인 김주혁 기자를 연기하게 된 송용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를 한 번쯤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작품임에는 틀림없지만, 절대 무겁거나 어려운 내용은 아니다.”라고 당부하며, “매일매일 연습하면서 배꼽 잡고 드러눕고 있다.”고 귀띔했다. 상업극으로서 작품의 재미 또한 놓고 있지 않는 모습이었다.그동안 주로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던 에녹은 “예전에 연극을 한번 했었는데, 늘 기회가 닿으면 연극 무대에 서고 싶었다. 이번에 그 생각이 백 퍼센트 찼을 때 우연치 않게 참여 제안을 받았다.”고 전하며, “대본과 다른 배우들, 스텝들을 보고 그 안에서 함께 섞여서 뮤지컬과는 또 다른 재미를 찾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전작에 비해 평범한 한국 일반 남자를 연기하게 돼서 조금은 마음이 편하다는 이명행은 “예전 사건이지만 지금 한국 사회에서 많이 겹쳐지는 부분들 때문에, 지금 이 공연을 올리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고, 김대현 또한 “대본을 처음 보고 가슴 속에서 뭔가 끓어오르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사실적인 제목에서 오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지만 재미있고, 좋은 작품으로 남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믿고 공연장에 와달라"는 송용진은 “저희와 함께 이 시대를 돌아보고, 과거를 돌아보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고 관객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작품의 제작자인 엘에스엠 컴퍼니의 이성모 대표가 원안을 쓰고 오세혁 작가가 각색한 은 변정주 연출의 지휘 아래, 이달 26일 개막하여 6월 19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6.03.04 / 조회 8,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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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 흑역사를 만나다…연극 '보도지침' 초연
언론 재판 과정 다룬 법정드라마
3월 26~6월 19일 수현재씨어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실제 인물과 사건을 다룬 연극 ‘보도지침’이 오는 26일부터 6월 19일까지 서울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보도지침이란 제 5공화국 시절 매일 아침 언론사에 은밀하게 전달됐던 가이드라인으로 언론에 대한 정부의 통제방식 중 하나였다. 기사 작성시 어떤 내용으로 어느 면 위치에 싣고 심지어 제목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언론사의 기사들이 일괄적인 내용과 표지로 도배되기도 했던 대한민국 언론계의 흑역사이기도 하다. 이를 견디다 못한 몇몇 언론인들은 뜻을 같이해 월간 ‘말’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하게 되고, 이 중심에는 당시 한국일보에 재직 중이던 김주언 기자가 있었다. 김 기자는 이 폭로 사건으로 인해 재판에 서게 되고 실형을 구형받았다. 연극 ‘보도지침’은 바로 이 재판 과정을 다룬 법정드라마다. 당시 재판에 연루된 김 기자, 김종배 편집장, 한승헌 변호사 등 실제 인물간의 관계·설정을 새롭게 각색했다. 언론계에서 공공연히 자행되던 권력의 하부구조와 소통, 성장의 과정은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강단있는 기자 김주혁 역에 송용진·김준원, 검사 최돈결 역에 최대훈·에녹, 월간 ‘독백’의 발행인 김정배 역에 김대현·안재영, 변호사 황승욱 역에 이명행·김주완이 열연한다. 이외에도 강기둥, 이승기, 김대곤, 박민정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04 / 조회 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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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의 기쁨 4화, 유일 편
안녕, 뭔가 매우 오래간만이야!오늘도 알차게 훈훈미 넘치는 배우를 데리고 왔지.네번째로 소개할 배우는 바로 '유일' 배우야.자 오늘은 하트뿅뿅으로 시작하자고 유일 배우는 뮤지컬과 드라마를 오가는 배우야.본명은 박상일, 90년생임...캬혹시 서프라이즈 (5urprise)라는 그룹 알아?최초의 배우 그룹으로 유명함ㅇㅇ사진 왼쪽부터 훑자면 서강준, 이태환, 유일, 공명, 강태오이렇게 다섯 명의 훈훈한 남자들이 모여있음.서강준 배우야 다들 말 안해도 알거고다른 배우들도 스크린/브라운관 넘나들면서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어.어떻게 '배우그룹'을 만들 생각을 했는지매우 신박한 것 같음.그래서 ost에 참여하기도 하고,싱글앨범을 낸 적도 있긴 한데매우 서브 활동 개념인 것 같아.한국에서는 5명이 한꺼번에 나오는 걸 매우 보기 힘든데 (또르르...)(주 종목이 연기다 보니 솔플이 많음)중국이나 일본에서는 5명이 한꺼번에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최근에 일본에서 악수회도 하고 옴.(*악수회는 팬사인회 같은 느낌인데,일본 특유의 팬미팅 형식으로 배우나 가수들과 악수를 할 수 있는 만남이야!)암튼 이 배우들은 '방과 후 복불복'이라는 드라마툰으로 데뷔했어.2013년 방송된 건데 혹시 들어본 적 있음?난 사실 유일 배우 찾아보다가얼마 전에 알게 된 건데,뭐랄까....말도 안되게 내 취향임.병맛과 꽃미남과 B급 개그를 섞어놓음스토리를 간단하게 말하자면잘생긴 애들 5명이 '뽑기부'를 만들어서방과 후에 미션을 '뽑아서' 수행+완료하는 거더라고그리고 중요한 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강준의 여장짤을 볼 수 있음뭔가 매우 위화감이 없음.매우.....그냥 뭐랄까굉장히 도도한 언니 한 명 보는 느낌?판타지오 제작이라소속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여주인공으로는 김소은 배우가 나와.유일 배우는 여기서 정말 말그대로'꽃미남' 역할을 맡음.꽃미남은 꽃미남인데,드라마 스토리 자체가 그렇다보니병맛 매력이 폭발함원래 잘생기기만 하면 재미 없잖아?암튼 그렇게 드라마툰 (웹드라마 개념)으로 서프라이즈 전원이 데뷔를 했고(배우 그룹이라 드라마로 함께 데뷔함..오오)유일 배우는 그렇게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두둔개인 인스타나 각종 사진들을 보면하트 날리는 걸 매우 좋아함개인적으로 매우 행복한 일임..ㅇㅇ데뷔 전 생각보다 더 다양한 일들을 했더라고.이렇게 생긴 사람들은어떻게든 다들 알아보나 봄T_T나도 좀 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을알아봤으면 좋겠다.....왜 내 주변엔 없나요 이런 사람.사진만 봐도 블링블링이 느껴지는 유일 배우는 아까 말했듯이 방년 27세.이제 내가 오빠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없는 걸까.....뮤지컬 데뷔는 2015년 초연된창작뮤지컬 야.거제포로수용소에 수감된17세 북한군 포로소년, '로기수' 역할이었지.반공포로와 공산포로가 섞여 있어서이념 대립이 엄청 심한 곳이 배경인데,로기수는 우연히 미군들이 추던 '탭댄스'에 반해버리고 말지.유일 배우는 이 공연을 계기로뮤지컬도 처음, 탭댄스도 처음 접하게 됐는데사람들이 걱정도 많이 했다고.첫 무대에 어려운 배역이니 그런 듯.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좋았다'는 평을받았더랬지일단 저 얼굴을 봐....15년이면 26살이었는데,17살 역할을 맡아도 전혀 무리가 없는 듯.무대 활동 외에 개인적인 모습을 살짝 보면,저렇게 감상적인 모습+화보를 볼 수 있음...배우님들이 인스타그램하실 때난 제일 행복하다 (흑심 폭발)예전에는 에서화보 재능기부를 한 적도 있음.는 홈리스의 자립을 지원하는 잡지고,'빅판'이라고 불리는 빅이슈 판매원은모두 홈리스 출신이셔.새로운 출발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야.그리고 당연히 배우나 가수들을 좋아할 때가장 뿌듯한 때는 바로 팬들을 알아줄 때,챙겨줄 때 아니겠어?유일 배우는 팬들이 보내준 선물들을챙겨서 인증샷을 자주 날려주더라.잘 전달됐는지, 괜찮았는지 궁금해할팬들에게 넘나 좋은 선물인 듯.지난 12월에 라는 드라마에서능력 넘치는 한건웅 이사님으로 나왔었는데,짝사랑으로 끝이 났더랬지T_T하지만 우린 서글퍼할 필요가 없지.이번에는 바보와 최고 엘리트 요원을 넘나드는원류환으로 변신했어!넘나 유명했던 웹툰 가뮤지컬로 탄생했거든!영화 속에선 김수현이 맡았던 역할이지.동구와 원류환을 자유롭게 오가는유일 배우의 연기 넘나 기대됨워낙 원작이 탄탄+유명한데다가영화까지 나왔던 작품이라 부담이 될만도 하지만,잘 해나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움나도 빨리 보러갈거야T_T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도 궁금하지만,동구일 때의 모습도 살짝 궁금해서 (..)이번 뮤.은.위도 잘 끝내고,다음 작품도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음 좋겠다!글/구성: 조경은 기자 (kejo@interpark.com)
2016.02.29 / 조회 10,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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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날 보러와요' 21일 막 내려…20년 저력 과시
개막 이후 연일 매진행렬
21일까지 '굿바이 할인'연극 ‘날 보러와요’의 출연진(사진=프로스랩).[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22일 개막이후 연일 매진행렬을 이어간 연극 ‘날 보러와요’가 21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화려한 막을 내린다.‘날 보러와요’는 영구미제사건으로 남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 1996년 역사적인 초연 이래 총 15번의 공연을 거듭하며 연극계에 한 획을 그었다. 초연 직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같은해 백상예술대상에서 희곡상과 신인상을 받았고, 서울연극제에서는 작품상·연기상·인기상을 수상했다.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도 만들어져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바 있다. 올해는 20주년을 기념해 10년만에 연출가로 돌아온 작가 김광림을 비롯해 배우 권해효, 김뢰하, 이대연, 류태호 등 초연 멤버가 다시 한 번 참여하며 개막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개막 이후에는 공연 비수기인 1·2월 임에도 불구하고 인터파크 연극 예매 순위 상위권에 지속적으로 오르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공연 마지막 주에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굿바이 할인’은 OB팀 30%, YB팀 50%의 할인율로 마지막 공연인 2월 21일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서울 공연 종료 후에는 3월 26·27일 청주(CJB 미디어센터), 4월 2·3일 경주(예술의 전당) 등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한다. 02-391-822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18 / 조회 4,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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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리얼리티와 유머, 작품의 저력 아닐까?"<날 보러와요> 연습현장
국립극단에 있는 두 개의 연습실은 모두 팀이 점령했다. 한쪽은 작품을 쓰고 오랜만에 연출로 돌아온 김광림을 중심으로 초연 및 과거 를 화제 속에 몰아넣은 저력의 OB팀이, 또 다른 한 곳은 김광림 연출 이후 를 지휘하며 젊은 관객들에게 작품을 알려온 변정주 연출의 YB팀이 자리했다. "서로 굉장히 잘해야 된다는 (웃음) 압박감이 있어요. 선의의 경쟁이죠."라며 웃는 김광림 연출은, 자신의 제자이자 오랜 시간 조연출로 활동했던 변 연출을 두고 "감각도 좋고 잘한다."며 동등한 연출가로서 개성과 장점을 이야기하는 모습이다. 의 작/연출자 김광림공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작품, 연출 뿐 아니라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화제의 중심이 된 연극 . 1986년부터 1991년까지 화성 일대에서 10명의 여자가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되었지만 범인이 잡히지 않은 실제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1996년 2월 초연 당시 탄탄한 완성도와 극적 묘미가 압권으로 꼽히며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나갔다. 연극을 바탕으로 한 영화 도 제작돼 큰 주목을 받았다. 10주년 기념 공연을 끝으로 이 작품의 연출을 맡지 않았던 김광림은 20주년 기념 공연을 앞두고 다시 만난 작품과 배우들을 두고 "기분이 되게 좋다."며 허허 웃는 모습이다. "이후 극단 우투리에서 한국 전통, 실험극 등을 주로 했기 때문에 배우들 대부분과 같이 작업을 안 했거든요. 그런데 다시 만나보니까 배우들이 너무 좋아진 거에요. 역시 나이가 드니까 원숙해지고 느낌이 아주 좋더라고요." 이번 OB팀은 초연 때 출연했던 김뢰하, 이대연, 류태호를 비롯, 유연수, 권해효, 이항나, 황석정, 공상아, 차순배 등의 멤버들로 꾸려졌다. YB팀은 손종학, 김준원, 김대종, 이원재, 우미화, 이현철, 이봉련, 임소라, 양택호가 채우고 있다. "또 사건이 터졌데요."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김반장(이대연)"난 짤리지도, 그만 두지도 않을 거요. 우리 꼭 범인 잡읍시다!""범인이 잡혔다고? 축배를 들자고~!""사건의 공소시효도 이미 다 끝났고, 사건의 희생자들, 그리고 피해자 주변 사람들, 어떤 면에서는 형사들도 피해자죠. 이런 희생이 국가 시스템 문제로 생기는 거라는, 그런 면을 강조하려고 해요. 예를 들어 장관이 일주일 안에 범인 잡아오라고 난리 치고, 그게 잡히나요. 안 잡히니까 경찰 수뇌부들이 현장에 가서 담당 형사들 못 오게 하고 자기들이 현장 수사하고. 시스템이 잘못된 거죠. 그런 데서 온 희생 같은 것들이 있는 거죠." 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맡은 형사팀를 중심으로 한다. 서울 동대문에서 새로 부임해 온 김반장과 서울대 출신 엘리트로 당시 치안본부에서 자원해 화성으로 온 김형사, 지역 토박이 출신 박형사와 무술 유단자 조형사가 저마다의 논리를 바탕으로 범인을 찾아내려 고군분투한다. 경기일보 박기자 역시 특종을 잡기 위해 경찰서에서 살다시피 하는, 누구보다 범인을 찾아내고 싶어하는 한 사람이다. 지난 7일 찾은 연습실에서는 공연의 첫 장면부터 만날 수 있었다.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해진 훗날의 김반장. 새로운 사건이 또 발생했다는 말에 몸을 부르르 떠는 모습이 안타깝고 끔찍하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 범인 찾기가 한창인 형사팀. 이미 몇 차례 허탕을 친 김형사는 이성복 시인의 '남해금산'을 읊으며 자기 신세를 한탄한다. 시구처럼 피해자들은 비 많이 오는 날 울면서 떠났고, 사건의 범인은 푸른 바닷속으로, 또는 하늘로 잠기었나 밝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용의자의 진술은 "꿈에 그랬어요."용의자의 친구도 "전 정말 아무것도 몰라유.""그때는 DNA검사를 여기(한국)서 못했어요. 작품 안에서는 한 것처럼 나오는데, 일본에 보내면 한 달 후에나 결과가 나오고. 소위 말하는 과학수사에 어려움이 많았고. 이 사건 뿐 아니라 형사들이 감으로 하고, 자백 받아서 무고한 사람들 집어 넣고. 그때는 많이 그랬던 것 같아요. 사실 그런 게 없어져야 하는데. 또, 작품 안에서도 인권 문제를 말하고 있지만, 수사 방법은 그때 보다 과학적으로 발전했다 해도, 그런 인권 문제는 진전되지 않은 것 같아요." 초연 당시 4명의 용의자 역을 혼자 맡아내며 서울연극제 연기상, 인기상을 수상했던 류태호는 이번에도 용의자로 나서고 있다. 동선을 계산하고 합을 맞춰보며 서로 웃다가도, 연습이 시작되자마자 어수룩한 정신이상자로 그날 자신의 행동을 진술하는 류태호와, 그를 지켜보는 형사들의 팽팽한 긴장감이 금새 연습실을 점령한다. 이것이 작품의, 배우들의 저력 아닐까. 단서를 찾는 박기자(이항나)용의자 아내 남씨부인 역의 황석정(왼쪽), 다방 미스김 역의 공상아"작품을 쓰기 위해 리서치를 굉장히 많이 했어요. 나 혼자 한 게 아니라 당시 연우무대 단원들과 같이 했죠. 그 기초가 굉장히 튼튼해서 리얼리티 같은 게 잘 표현이 된 것 같고. 또 하나는 되게 웃기거든요. 소극장에선 관객들이 막 웃다가 떨어지기도 했고. (웃음) 유머라는 것도 중요합니다." 형사들 뿐 아니라 용의자, 다방 미스김, 용의자의 가족 등장은 작품에 긴장감을 높이는 동시에 참을 수 없는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자들이니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20주년 공연은 오는 22일 OB팀의 첫 공연으로 명동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려 한 달간 진행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6.01.08 / 조회 7,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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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미제 살인사건 다룬 <날 보러와요> 20주년 특별 공연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연극으로, 영화 의 원작이기도 한 가 초연 20주년을 맞아 초호화 캐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1986년부터 5년간 화성 일대에서 10명의 여성이 살해되었으나 범인이 잡히지 않은 미해결 사건을 바탕으로 한 는 사실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팽팽한 수사과정과 이중적 상황 전개 등으로 무대 위 강렬한 이미지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1996년 2월 초연 당시 작가 겸 연출은 맡은 김광림이 백상예술대상 희곡상을, 배우 이대연이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2006년까지 공연을 이어오면서 손종학, 송새벽, 진경, 최재웅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흥행을 이어갔다. 20주년 기념 공연으로 막을 올릴 이번 무대에서는 김광림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으며, 세 형사로 권해효, 김뢰하, 유연수가 나서는데 더해 용의자 역에 류태호, 남씨부인 역에 황석정, 김반장 역에 이대연 등 그간 공연계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배우들을 대거 만날 수 있다. 는 내년 1월 22일부터 2월 2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하며, 12월 14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5.12.14 / 조회 6,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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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귀신들의 각축장”…연극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극단 물리의 연극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이 6월 18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피의 결혼’, ‘인상과 풍경’ 등으로 잘 알려진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작품이다. 연극은 할머니, 엄마, 다섯 자매와 모든 것을 지켜보는 하녀가 살고 있는 스페인 어느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남편이 죽은 뒤 철저하게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는 연기파 배우 8명이 참여한다. 2012년 ‘천하제일 남가이’로 대한민국 연극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던 박성연이 ‘베르나르다’ 역을 맡는다.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 강애심은 하녀 ‘폰치아’ 역을 맡아 열연한다. 그 외에도 연극 ‘안티고네’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쳤던 서경화가 할머니 ‘마리아’를 연기한다. ‘베르나르다’의 다섯 자매 역에는 이봉련, 황순미, 이지혜, 최아령, 전지혜가 캐스팅됐다. 연극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은 극단 물리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극단 물리는 한태숙 연출가를 주축으로 세상 모둔 미추의 근원과 현상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데 무대예술의 목표를 둔 극단이다. 그간 연극 ‘서안화차’, ‘레이디 맥베스’ 등 독특하고 실험적인 무대로 주목받았다. 극단 물리는 오김수희, 서재형 등의 연출가를 배출한 이력이 있다. 이번 공연은 김정 연출이 맡는다. 김정 연출은 2014년 연극 ‘유령’을 선보였고, 조연출로 연극 ‘단체의 신곡’, ‘유리동물원’, ‘아워타운’ 등에 참여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5.06.10 / 조회 3,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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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희망을 담아, ‘제 36회 서울연극제’ 기자간담회 현장
2일 오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위치한 좋은공연안내센터에서 오는 4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 37일간의 여정을 시작하는 서울연극제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박장렬 서울연극제 집행위원장, 남명렬 서울연극협회 부회장과 홍보대사를 맡게 된 김호정과 이석준, 박근형, 변정주 등 각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연출가들이 참석하여 이번 연극제에 대한 취지와 목표, 각 작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연극은 시대의 정신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로 36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연극제는 지난해 불거졌던 대관 탈락이라는 진통을 겪은 후, 막판 합의를 통하여 사태를 일단락 지었다. “내년 연극제를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다시 이야기를 나누자고 합의를 봤다. 이번에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아 심기일전하여 연극제를 준비했다”고 이야기한 박장렬 집행위원장은 “올해 36회 연극제를 맞이하기 위해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 서울연극제는 매년 진화하며, 이 시대의 희망을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박장렬 집행위원장, 남명렬, 변정주 연출, 이석준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이번 서울연극제는 경연 프로그램인 공식참가작 7편, 미래야 솟아라 11편, 자유참가작 9편과 올해 처음 선보이는 만 60세 이상의 연출가들이 초심을 기억하며 선보이는 맨땅에 발바닥廛, 아마추어 연극팀이 참여하는 서울시민연극제, 세월호 1주기를 맞이한 추모공연 ‘기억할게, 잊지 않을게’ 등의 다양한 작품과 기획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연극배우이자 서울연극협회 부회장인 남명렬은 “예술에는 미술, 음악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연극은 실제로 우리가 쓰는 말과 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전달되는 메시지가 강렬하며, 인간 삶의 다양한 형태를 극명하게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묻는 서울연극제야 말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주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연극제 홍보대사이자 뮤지컬뿐만 아니라 연극 무대에도 오르고 있는 이석준 또한 연극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극을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많이 배우고 있다. 발품을 팔아 공연장에와서 공연을 본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불편한 일이다. 우리의 경쟁상대는 관객들이 아니라 스마트한 기계들이다. 깊이 있는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객들을 대중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홍보대사로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자유참가작 부분에 으로 참여하게 된 변정주 연출은 “이번에 처음으로 서울연극제에 참여하게 됐다. 극단을 운영했을 때 지원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떨어졌었다. 그래서 더 감회가 새롭다. 창작자로서 관객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있지만 같은 일을 하는 동료, 선후배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또한 크다. 서울연극제가 젊은 연출가들에게 의미 깊은 축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마지막으로 박장렬 집행위원장은 “매년 서울연극제가 끝나게 되면 연극하기 잘했다라고 느낀다. 관객 여러분도 저와 같이 이런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제 36회 서울연극제는 4월 4월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시작으로 5월 10일까지 계속되며 대학로 일대 공연장에서 총 74편의 작품이 공연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4.02 / 조회 5,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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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또 한번 만나고 싶은 그녀들 <헤비메탈 걸스>
끄으윽, 거의 신음에 가까운 웃음소리가 객석 여기저기서 새어 나왔다. 낮에는 일, 저녁에는 회식, 16년간 같은 자리를 지키며 회사 밖 세상은 꿈도 꾸지 않았던 마흔 살 여자들이 난데없이 헤비메탈을 배우느라 목에 핏대를 세우는 모습이 말할 수 없이 우습다가도 다음 순간 짠한 감정이 몰려오고, 또 다음 순간에는 통쾌해진다. 지난 1일 막을 내린 연극 이야기다. 의 최원종이 작/연출한 는 2013년 초연 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4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품' 재공연 지원에 선정돼 약 1년 반 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았다. 김동현, 김결, 최현숙 등 초연멤버 외에 김나미, 박지아, 이봉련이 새로 합류해 지난달 13일부터 보름간 공연을 선보였다. 이 연극의 주인공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중소기업 식품개발부에 입사해 16년간 일해온 마흔 살 주영, 은주, 정민과 이름처럼 뭐든 뒤쳐지는 인생 탓에 뒤늦게 회사생활 8년차에 접어든 서른 여섯 살 부진이다. 회사에 몸담은 긴 세월 동안 임산부가 되기도, 기러기 엄마가 되기도, 노처녀가 되기도 한 이들은 회식 자리에서 여느 때처럼 몸바쳐 가무를 펼치다 믿기 힘든 소식을 듣는다. 인원감축 대상이 되었다는 소식이다. 이후 이들이 새로 부임할 사장님이 좋아한다는 헤비메탈을 배우기 위해 ‘승범웅기 음악학원’에 등록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퇴직 이후의 삶을 상상할 수 없는 네 여성은 뱃속부터 분노를 끌어 모아 ‘퍽(Fuck)’을 외치라거나 동물처럼 걷다가 헤드뱅잉을 하라는 강사의 말에 열성적으로 따르고, 마흔 살 직장여성과 헤비메탈이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을 법한 두 가지의 만남은 끊임없이 폭소를 자아낸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헤비메탈을 익히기 위해 그토록 노력을 기울인 주인공들은 과연 인원감축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었을까? 그 결말은 지극히 현실적이라는 것만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헤비메탈을 알게 된 그녀들에게 더 이상 ‘퇴사’라는 사건이 예전과 같은 절망과 당혹감을 가져다 주지는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오지 않는 소리를 질러대기 위해 술을 마시고, 30분 마다 ‘퍽’을 내뱉던 그녀들은 어느새 불확실한 삶 앞에서 ‘올 테면 와봐라!’라고 외칠 수 있는 깡과 여유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헤비메탈을 듣고부터 나를 좋아하게 됐어. 헤비메탈은 날 평가하지 않아.”라는 승범의 말처럼. 약 두 시간 동안 펼쳐진 연극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부터 웃음기 빠진 진지한 분위기로 접어든다. 살짝 지루하기도 한 부분이다. 그러나 어딘지 달라진 네 여자의 모습과 또 다른 공간에서 자기만의 인생을 헤쳐나가는 승범, 웅기의 모습은 후반부에서도 여전히 질깃한 힘으로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이야기의 힘이 원체 크지만, 정민 역의 박지아, 은주 역의 최현숙, 주영 역의 김나미, 부진 역의 이봉련 등 배우들의 열연이 웃음을 더한 것도 물론이다. 특히 능청스러운 얼굴로 꼭 어딘가에 정말 존재할 것만 같은 무명의 록커를 연기한 김동현이 빛났다. 다음 기회에 이들을 또 한번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길 바라본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극단 명작옥수수밭 제공
2015.03.02 / 조회 6,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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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걸스> 김나미, 그녀가 사는 법 ‘이 세상의 주인공은 나’
플레이디비에서 인터뷰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는 김나미는 인터뷰이 사상 처음으로 기자 이름과 기사를 사전 조사해왔다. 매일 밤마다 혼자서 생각하고 말하고 정리한 글을 메모장에 적어서 말하길 좋아하는데 그것이 꼭 실전 인터뷰 같았단다. 그녀는 지난 한해 개성 넘치는 역으로 무대를 누비며 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좋은 작품이 너무 많아서 쉴 수가 없다는 천상 워커홀릭 김나미는 13일 개막하는 에서 16년 동안 몸 바쳐서 일하던 회사에서 잘리는 위기에 놓이지만 새로 오시는 사장님이 헤비메탈 광이라는 것을 알고 동료들을 이끌고 열심히 고군분투하는 캐릭터, 마흔 살 만삭의 주영을 맡았다. 작품 속 주영과 내일이 없는 것처럼 오늘 최선을 다하는 “이 세상의 주인공은 나”라고 말하는 당당한 김나미가 자연스럽게 오버랩된다.Q.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최근까지 에도 출연했다. 내일이면 마지막 공연이고, 내일 모레에는 개막이다. 마지막 공연과 첫 공연을 한 주에 동시에 경험하는 거다. 2014년도가 계속 그랬다. 겹쳐서 공연을 이어갔다. 배우 인생에 있어서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는데 지금도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팔을 보면 멍이 이곳 저곳에 있다. 링거를 하도 맞아서 마약쟁이 같다(웃음). 그런데다 보컬 녹음 때문에 소리를 많이 질렀더니 지금은 성대 결절까지 걸린 상태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 Q. 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초연 때 이 작품을 너무 재미있게 봤고 최원종 연출님이 이번에 다시 하는데 같이 해보자 말씀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처음에 연출님이 “나이 대를 줄일 생각이다.”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배우 캐스팅이 다 완료되고 나서 그냥 그대로 가도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걱정이 많았다. 주어지는 역할에 웬만해서는 두려움이나 걱정이 별로 없는데 나이대가 안 맞으면 좀 걸린다. 연기적인 연기를 안하고 싶은데 어쨌든 연기를 할 수밖에 없으니까.40대라는 외적인 것 뿐만 아니라 ‘주영이라는 캐릭터가 경험한 내면의 깊이를 따라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걱정을 좀 했었다. 실제로는 배우들 사이에서는 제일 막내지만 주영이는 밴드에서 리드보컬이라 기죽어 있으면 안되고 동료들을 이끌고 나가야 해서 부담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선배님들이 “네가 우리 안에 섞여 있는 것이 그렇게 이질감이 없다. 너도 40대가 되면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을 거야. 그리고 충분히 나이 들어 보인다. 그러니 부담 갖지 않아도 돼.”라고 해주셔서 마음을 좀 놓았다.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지만(웃음).Q. 실제로 헤비메탈를 배웠다고.헤비메탈 트레이닝을 두 달 동안 거의 매일 두 시간씩 받았다. 성악가들은 몸통 안에서 고운 소리를 뽑아 낸다면 우리는 성대를 긁어서 짐승 소리 같은 거친 소리를 내야 한다. 지난주에 녹음을 했는데 너무 괜찮게 잘 나왔다고 선생님이 칭찬해주셨다. Q. 연습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헤비메탈을 무대에서 보여줘야 해서 극대화되고 조금 희화화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실제 연습 중에 개 울음소리 등 짐승소리를 낸다. 그리고 욕도 많이 하는 편이다. 다행히 소리가 내기 어렵지, 음은 하나로 가는 거라 쉬었고, 박자만 잘 맞추면 되는 거라 편한 점도 있었다.하지만 처음에 짐승 같은 소리와 욕을 해야 해서 부끄럽기도 하고 어려웠다. 실제 대본에도 주영과 동료들이 헤비메탈을 배우면서 부끄러워하는데 대본에 있는 과정을 우리도 연습하면서 똑같이 겪었다. 내가 연습할 때는 잘 모르겠는데 선배들이 소리를 내는 걸 보면 웃음 찾기가 힘들다. 나도 모르게 자꾸 극에서 빠져 나오게 된다.요즘은 매일 밤마다 자기 전에 욕 연습을 하느라, 같이 살고 있는 할머니가 “오밤중에 왜 친구랑 싸우냐.”고 말씀하신 적도 있다(웃음). Q.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처음 이 작품의 대본을 봤을 때, ‘이들보다 내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안도의 마음이 들었다. 왜냐하면 작품 속 캐릭터들보다 경험은 적지만 나는 아직 희망이 있고 꿈을 꾸는 사람이기 때문이다.연습할 때 최현숙 선배님이 “연기한 지 16년이 됐는데, 16년이나 해온 연기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배우가 천직인 줄 알고 살아왔는데 만약 누군가 “너 이제 배우 그만해.”라고 한다면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일 것 같다.Q. 주위에 아주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다고. 재미없으면 환불 요청하라고 말하기도 했다(웃음). 그래서 연출님이 걱정이 많으시다. 진짜 극장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으면 어떻게 하냐고. 그만큼 난 자신 있다. 이번 작품은 단일 캐스트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주영은 나 혼자뿐이다. 그래서 내가 느끼는 대로 내가 주인공인 것처럼 마음껏 표현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다른 때보다 애정도 더 많이 간다. 이번 작품에서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낼 거다. 그리고 지금껏 자진해서 포스터를 붙여본 적이 없는데 우리 작품을 위해서 단골 술집에 포스터 붙여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웃음). 이 작품은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지치고 힘든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공연이다. 드라마에 이 있다면 연극에는 우리 가 있다. 많은 분들이 보러 와주시면 좋겠다. 공연이 2주 동안 밖에 하지 않아 입소문이 나면 공연이 끝나니까 빨리들 오셔야 한다. 재공연 계획은 없다(웃음).Q. 트위터 자기 소개 타이틀이 연극으로 먹고 사는 여자이다.드라마와 영화도 해봤지만 무대 배우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무대 배우라는 자부심이 있다. 무대에서는 어디로 숨을 수가 없다. 그런 무대가 제일 편하고 자유롭다. 무대 뒤 소대에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으면 긴장되기 보다는 가슴이 두근거린다. 빨리 관객들이 봐주시는 무대 앞에서 연기하고 싶어서다.연극하면서 성격도 많이 변했다.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그러면 연기하기 힘들다. 내가 배우가 아니라면 말하고 싶을 때만 말하고 조용하고 싶을 때 조용하면 되는데 연습실이란 곳을 가면 그럴 수 없다. 나는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가민히 있다가 연기가 딱 하고 나오는 게 아니다. 얌전 떨고 있으면 망가지기도 어렵다. 연습실을 가면 그냥 나를 내려 놓는다. Q 밝은 성격과 특유의 웃음 소리는 누구를 닮았나.할머니 웃음소리가 그렇게 크다. 여장부 할머니를 닮아서 연극하면서 그 목소리를 잘 써먹고 있다. 그리고 식구들 모두 밝고 긍정적이다. 다들 철이 없다. 특히 아버지가 가정적이고 개방적인 성격이신데 그런 성격의 아버지를 둔 딸은 진취적이고 낙천적이라고 나온 조사를 어디에서 본 적 있다. 내가 그 결과에 딱 들어 맞는 딸이다(웃음). 부모님은 내가 연기하는 것도 좋아하신다. 두 분은 나에게 항상 “우리 딸 너무 멋있다.”고 말씀해주신다. 심지어 공연 때 맡았던 비키라는 역은 속옷만 입고 나오는 아이라 속으로 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공연을 보신 후 부모님께서 “우리 딸 몸매 최고다.”라고 해주시고 심지어 비키 흉내도 내시고 그랬다.Q. 부모님의 든든한 지지 아래 연기를 시작한 것 같다.배우라는 직업이 이기적이지 않으면 못하는 것 같다. 내 생각만 하게 되는데, 그래서 영원히 철들지 못하는 것 같다. 부모님께 효도해야 되고 가정에 충실해야 되고. 이런 생각까지 하면 하기 힘든 일이다. 감사하게도 대학 때 연극을 전공했는데 집이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이 연기와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끔 든든한 지원군을 역할을 해주셨다.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맨날 집에서 할머니랑 동생이랑 놀았는데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이 텔레비전 보는 것 밖에 없었다. 그런데 어린 나이에도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는 거다. 그때는 당연히 내가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이 될 줄 알았다. 커서 보니 쉬운 일이 아닌 걸 알았지만. 그때는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서 대사를 노트에 받아 써서 동생이랑 역할을 나눠서 연기 놀이를 하기도 했다.Q. 그렇다면 배우로서 본인만의 매력은?예쁘고 웃긴 거(웃음).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열정이 넘치고 에너제틱하다.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어서 배우 생활을 하면서 그렇게 절망하거나 좌절했던 기억은 별로 없다. 그리고 무식하게 연기를 한다. 연기 하나만 판다. 그래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내일 목소리가 안 나와도 오늘 무조건 달려야 한다. 그런 모습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에 올인하고 3월에는 여배우들과 여행을 떠난다. 그 이후는 스케줄을 다 비워 놨는데 좋은 작품이 너무 많아서 또 들어오는 대로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웃음). 그리고 처음으로 1년 가까이 연애를 쉬었는데 그래서 더 일에 매진했던 건가? 올해는 연애를 좀 해야 될 때인 것 같다. 보통 때는 털털하고 쿨하지만 연애 스타일은 영락없는 여배우다(웃음).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2.13 / 조회 10,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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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 언니들이 다시 뭉쳤다 <헤비메탈 걸스>
연극 가 오는 13일 관객들을 찾아온다.는 회사의 인원 감축 대상이 된 40대 여직원 네 명이 사장님의 환심을 사기 위해 ‘헤비메탈’를 배운다는 내용으로 2013년 한 차례 공연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지난 공연에 함께 했던 김동현, 김결, 최현숙뿐만 아니라 김나미, 박지아, 이봉련이 새롭게 합류하여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작품의 특성상 헤비메탈이라는 장르를 표현하기 위해 헤비메탈 그룹 이그나이터의 기타리스트 이남우를 비롯 연극 에서 헤비메탈를 지도한 김진수, 정민화 등이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마흔 살 언니들의 헤비메탈 입문기 는 오는 13일 개막하여 3월 1일까지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 jini21@interpark.com)사진: 극단 명작옥수수밭 제공
2015.02.03 / 조회 5,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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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여우들] “지금 내가 더 애가 탈 수 있는가를 생각한다” <날 보러와요> 이봉련
그녀가 등장할 때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어디서 저런 배우가 튀어나왔나 싶었고, 넋 놓고 벌린 입을 나중에서야 멋쩍어하며 닫아야 했다. 분명 이봉련은 눈에 띄는 배우다. 흔히 상상할 수 있는 튀는 외모를 지닌 건 아니다. 의 주인 할매, 의 간질, 의 박복녀 할머니, 의 형부와 바람난 시골 아낙 종란, 의 여고생 등 일일이 다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1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가로지르는 폭 넓은 나이대의 배역을 각기 개성 만점,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인물로 펼쳐내었기 때문이다. 현재 공연 중인 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일평생 속을 썩인 남편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까닭에 경찰서에 끌려와 넋두리를 늘어 놓는 남씨 부인은 단 한번 등장하지만 관객들 뇌리에 가장 강렬하게 각인되는 배역 중 한 명임이 분명하다. 그리하여 말한다. 제발 이 배우를 놓치지 말라고. 무대 위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여배우를 이야기 할 때 이봉련이 빠져서는 안 된다고."한 번 등장하지만 좋은 역할 같아요. 오히려 등장시간이 짧아서 더 부담스러워요. 공연이 시작되면 같이 무대 뒤에서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작품에 익어 있어야 하니까요."연극 의 러닝타임은 110분. 이봉련이 남씨 부인으로 등장하는 시간은 공연 후 45분이 지나서다. 남씨 부인은 "술만 쳐먹었다 하면 그 놈 눈깔이 뒤집히는데, 어쩌다가 그런 자식을 만나 이런 데까지 끌려오는지, 미치고 자빠지겠"는 사람이다. 여전히 미해결 사건으로 남은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이 연극에서 그의 남편은 용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상태. 남씨 부인은 "그럴 줄 알았다"며 남편 욕을 퍼 붓다가도 "한 번만 만나게 해 달라고" 사정까지 하고야 만다. "상황 자체가 너무 연민이 느껴지는 인물이더라고요. 그렇다고 누굴 보고 흉내 낼 수도 없고 어디서 봤던 상황도 아니니 내 경험치보다 훨씬 더 많이 상상을 해야 한다는 게 가장 힘들어요. 남편이 살인자라 믿을 수도, 안 믿을 수도 없는 상황,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사람이라 애증 때문에 경찰서에 달려와서 천하의 죽일 놈이라고 하지만 결국 한 번만 보게 해 달라고 사정하는 아내의 마음은 어떨까. 결국 진심으로 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에요." 연극 중유일하게 등장하는 용의자의 가족으로서 형사들, 용의자 이외의 또 다른 상황과 감정들을 표출해 내야 하는 부담감은 실로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하루 종일 공연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진 않지만, 그 생각을 가장 열심히 할 수 있는 시간에 확 집중해서 하고 그 외에는 되도록 철저하게 나, 이봉련으로 있을 수 있게 노력한다"는 건 그가 배우로 지내오며 온 몸으로 체득한 집중 방법일 테다. 그만이 가지고 있는 '집중력 극대화' 방법이 또 있다. 바로 시끄러운 곳에서 대본 읽기. "주로 길 한 중간이나 시장 같은데, 사람이 왔다 갔다 하는 명동, 지하철 입구에 서 있을 때 대사가 잘 외워져요. 조용한 곳에선 아무것도 안 하고 싶고 고요한 상태가 있는데 왜 굳이 다른 음악이나 소리를 들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한번 해 보세요, 오히려 소음이 엄청 큰 곳에서 굉장히 집중하게 되요.(웃음)" 외향적인 사람으로 유난히 왁자지껄한 곳을 좋아해서가 분명 아니다. 무대 위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거칠거나 혹은 구성진 몸짓과 말투가 아닌 조용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본인의 이야기를 야무지게 이어나가는 그는 "이것이 나의 기본적인 높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저 자신이 소극적이라는 걸 인정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과거엔 내가 더 적극적이고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해왔던 일들이 좀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생각했었거든요. 자기 믿음으로 밀고 나가는 부분이 있어야 리더가 되는데 전 다른 사람 생각에 걱정이 많은, 우유부단한 면이 있거든요. 대신 리더를 잘 따라갈 자신은 있어요." 하지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여러 명이 뭉치는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에 조심스럽다는 것이 그녀가 말하는 '소심'일 뿐, 꿈과 인생을 앞둔 선택에 있어서는 후회를 줄이는 빠른 결정이 이봉련의 지난 날들을 이뤄 왔다. 튀지는 않았지만 무기력했던 소녀시절 고등학교 입학 한달 만에 자퇴를 했고 이후 검정고시를 치뤄 또래보다 일찍 대학에 들어갔다. 사진 전공으로 대학원에서까지 공부를 이어갔지만 또 다시 무료함이 찾아올 즈음 한 대학의 사회교육원 뮤지컬과에 등록하게 되었고, 그렇게 그녀는 뮤지컬이라는 삶의 또 다른 시작으로 들어서게 된다. "서른 다섯 살의 나라는 사람이 발견한 것 중 하나는 무언가를 두고 선택을 했다면, 선택하지 않았던 다른 일은 언젠가, 어차피 하게 되어 있다는 거에요. (웃음)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고, 지금 어떤 것을 결정하고 다음에 또 그것에 대해 결정할 날이 와요. 그래서 지금 결정을 빨리 해요. 너무 오래 고민하면 답답하고 괴로워지니까. 그 선택이 잘못되었다면 물론 어렵겠지만, 그걸 깨달았을 때 빨리 취소하고 거기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이는 거죠. 그래서 지금 즐겁게 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묻고 그게 아니라면 천하의 어떤 것도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봉련이라는 가명도 배우를 막 시작했을 즈음 만들어졌다. 그의 본명은 이정은이다. " 개명특집에 나왔던 이름이에요. 봉련의 뜻을 찾으면 가장 처음 나오는 게 '봉황 장식을 한 가마'거든요. 또 다른 거창한 뜻을 찾을 필요가 없었어요. 너무 뜻이 크면 부담스럽기도 하고, 또 잘 생각해 보면 가마가 서비스 업이야. (웃음) 이 이름으로 배우를 하는 건 참 괜찮겠다, 싶었죠. 배우도 누군가를 끊임없이 업고 태워야 하니까. 임금이 누가 될지도 모르고, 또 공연마다 타는 사람이 달라지고, 어떤 작품에서는 가마 자체가 이야기를 할 수도 있잖아요. 또 2008년에 할 때는 포스터에 '이정은, 이봉련, 이정은' 이렇게 이름이 실릴 정도로 배우 중에 이정은이라는 이름도 많았고요." 그녀의 부모님은 "딸의 성격을 아니, 남 앞에서 뭔가를 한다는 거에 놀라셨다"지만, 올해로 벌써 데뷔 10년,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이봉련의 이름은 점점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지역 사투리를 걸판지게 구사하는 역에서 존재감은 더욱 부각되었다. " 에서 할머니 역을 했고 또 공연을 오래 하기도 했어요. 에서도 40대 중반의 여자고 도 많이 기억해 주시고요. 강렬한 역할을 젊은 배우가 하니 더 많이 기억해 주시는 것 같아요. 굉장히 많이 부담이 되요. 경상도 포항 출신이지만 전라도 사투리도 선배님들에게 간간히 배워왔어요. 누가 보더라도 어색하면 안되고 일단 스스로 말하기 편할 정도로 익혀야 하니까요." 남다른 역할 욕심이 있는 건 아니다. "무슨 역 하고 싶은지 물을 때마다 대답을 못한다"는 그녀는 "이 작품, 이 배역을 맡아 마음을 쓸 수 있는지, 내가 애를 더 쓸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게 유일한, 그리고 확고한 자기 기준이다. "예전엔 비슷한 역할 하기 싫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문득 '남들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뭘까? 그게 내 선택의 전부가 되는 것인가?'를 생각해 봤어요. 비슷한 느낌의 역할들이라 해도 각 작품마다 그 인물이 만나는 주변 사람들이 다 다르잖아요. 그것으로 인해 맡은 인물이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배우는 선택 받는 직업이지만 스스로 '난 못해'라는 자괴감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타인이 나에게 배우를 해라, 하지 말아라 하진 않거든요. 배우는 유일한 내 직장, 내 일터이고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이니까 이걸로 인해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요." 에서 성나정과 해태의 동기생으로 출연했던 것을 비롯해 다수의 영화, 드라마에서도 종종 그녀를 만날 수 있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찾기 위해 대학로를 눈여겨보는 많은 감독들이 그녀를 놓칠 리 없다. "한 편씩 하는 거 좋죠. 매체는 다르지만 같은 선에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가 제일 재미있냐고 물으면 당연히 연극이죠. 내가 돌아올 곳이 어디인지, 내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그것을 잊지 않고 있어요." 그녀는 스스로에게 '파이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스스로에게까지 곧 실망하게 될, 거짓말 같은 말, 마음에 없는 소리는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다. "좀 닭살스럽기도 하잖아요,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어' 이런 거.(웃음)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자기애가 강하지만, 배우들은 항상 자기 만족도에 채찍질을 하는 입장이거든요. 하지만 항상 남의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는 사람이라 그런 것에 흔들리면 아무것도 못해요. 그래서 오히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커야 한다고 생각해요." 솔직했고, 진실했고, 그리고 시종일관 담담했던 그녀다웠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4.18 / 조회 17,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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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공포와 유머, 눈길 사로잡는 연기력까지…<날 보러와요>
아악-외마디 비명소리 소리에 마음이 서늘해진다.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밤길이 은근 걱정되면서도, 어느새 키득키득 웃음이 터져 나온다. 연극 는 첫 무대에 오른 지 19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섬뜩한 공포와 웃음을 풍부히 선사한다. 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화성군 일대에서 발생한 미해결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연극이다. 경찰과 기자들이 10여 차례에 이르는 강간 및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내 1996년 초연부터 큰 화제를 낳았다. 2003년에는 이 연극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이 500만 관객을 불러들인 바 있다. 극은 이미 네 건의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 후,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에서 발령받은 김반장이 등장하며 시작된다. 과학적 수사방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형사와 걸핏하면 용의자를 윽박지르는 조형사, 능글능글 유쾌한 만담꾼인 박형사가 등장해 김반장의 지시 하에 용의자를 추적해 나간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어두운 긴장감이 객석에 스민다. 이 연극이 시종일관 긴장감만 조성하는 것은 아니다. 형사들이 열악한 수사환경에서 고군분투하며 오판을 거듭하는 장면, 가지각색 다양한 용의자들이 잡혀와 취조 받는 장면에 유머가 가득하다. 용의자가 무모증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하루에 10번씩 목욕탕을 들락거리며 무모증 환자를 찾는 형사, 살인현장 주변의 흙을 한 통 퍼와 현미경을 들이대고 체모를 찾는 형사들의 모습이 안쓰러운 웃음을 자아낸다.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좌절과 혼란에 빠지고 서로 대립하는 형사들의 심리도 섬세하게 그려진다. 의욕 넘치던 김반장도, 유머를 잃지 않던 박형사도, 가장 이성적이었던 김형사도 번번이 수사망을 빠져나가는 범인과 끔찍한 범죄현장 때문에 무너져 간다. 김형사가 마지막 용의자를 앞에 두고 흥분해 이성을 잃고 분노하는 장면에서 객석의 안타까움도 절정으로 치닫는다. 무엇보다 이 작품을 보는 가장 큰 즐거움은 배우들의 호연을 보는데 있다. 김형사 역을 맡은 김준원 등 주연배우들은 물론이고, 짧은 시간 등장하면서도 순식간에 눈길을 사로잡는 남씨부인 역의 이봉련, 멀티맨 역의 양승환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낸다. 관음증 환자를 비롯한 세 명의 용의자를 번갈아 연기한 김철진도 이에 못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가 다음 작품에서 보여줄 연기도 궁금해졌다. 공연은 내달 31일까지 아트센터K 세모극장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4.04.15 / 조회 10,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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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후 19년, 여전히 섬뜩하다 <날 보러와요>
1996년 첫 무대에 오른 후 큰 반향을 낳았던 연극 가 2009년 서울공연 후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원작자 김광림과 연출가 변정주를 포함해 의 주요 제작진 및 출연진은 지난 1일 작품의 일부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화성군 일대에서 발생한 미해결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연극이다. 경찰과 기자들이 다양한 용의자를 만나 10여 차례에 이르는 강간 및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을 섬뜩할 만큼 리얼하게 담아내 초연부터 큰 화제를 낳았다. 당시 작가 김광림은 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희곡상을 받았고, 이후 송새벽·김뢰하·권해효 등이 이 작품을 거쳐갔다. 2003년에는 이 연극을 원작으로 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 이 5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배우들은 극중 5~8장에 해당하는 30여분의 장면을 시연했다. 수개월째 동일한 수법으로 이어진 살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모인 네 명의 형사와 경찰서에 수시로 나타나는 여기자, 인근 다방의 미스김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초반부터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걸쭉한 사투리를 쓰는 용의자의 부인과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또 다른 용의자가 차례로 등장하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개성과 실력을 갖춘 배우들의 연기는 잠깐의 시연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으며 본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980년대 지방 경찰서의 분위기를 재현한 무대와 중간중간 흘러나오는 옛 가요도 음울하고 미스터리한 작품의 분위기를 살렸다. (왼쪽부터) 김광림 작가, 변정주 연출이어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광림 작가는 작품의 소재인 화성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해 “당시 범인이 잡히지 않아 범인이 화성에서 왔다는 얘기까지 있었을 정도다. 그 때 억울하게 경찰서에 잡혀가서 취조를 당했던 수많은 용의자를 한 명의 인물로 표현해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작품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작품을 쓰면서 극중 범인을 쫓는 것이 마치 삶의 진실을 찾는 과정과 같다고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변정주가 2009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맡았다. 변정주 연출은 “이 작품은 연극을 공부하고 배우들과 소통하고 그것을 무대 위에서 펼쳐내는 데 있어 제게 교과서와 같은 작품이다. 5년 만에 이 작품을 다시 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캐스팅에 대해서도 “100퍼센트 내가 원하는 배우들로 출연진을 구성해 공연하게 돼 더욱 기쁘고 새롭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등의 뮤지컬에 출연해온 최유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극에 출연하게 됐다. 2010년 를 하며 만난 변정주 연출에게 계속 연극을 시켜달라고 졸랐다는 최유하는 “연극과 뮤지컬이 같은 공연예술로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많이 다르다. 새롭게 배우는 기분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는 이외에도 영화와 무대를 오가며 활발히 활약중인 중견배우 송영창·송종학·차순배를 비롯해 의 김준원, 의 이봉련 등 믿고 볼 수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연은 6월 1일까지 대학로 아트센터K 세모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4.02 / 조회 10,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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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한 걸음으로 존재 알린 기대주, <청춘예찬> 김동원
지난해 여름 '500대 1'이라는 경쟁률로 대학로에서 뜨거운 화제를 일으켰던 츠카 코헤이 작/고선웅 연출의 에서부터 박근형 연출의 까지, 대가들의 묵직한 작품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린 배우가 있다. 바로 올해 서른을 맞은 김동원. 에서 젊은 형사 '구마다'를 맡아 열연하며 이명행·마광현 등 선배들의 원숙한 연기에 결코 눌리지 않았고, 에서도 청춘의 혼돈과 아픔을 먹먹한 눈빛으로 표현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중이다. 지난 12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받은 첫 인상은 그가 무척이나 우직하다는 것이었다. 연기를 배우고 싶어 무작정 대학로에 찾아가 잡일부터 했다는 이야기부터 '화장실이 좋아서' 찾은 아르코 극장에서 만난 또 다른 세상, 그리고 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온몸으로 부딪혀가며 겪고 또 배워온 이 배우가 앞으로 차곡차곡 밟아나갈 길이 궁금하고 기대된다.스무 살 무렵 불현듯 떠오른 배우의 꿈 무작정 찾아간 대학로서 잡일만 서너 개월 에서 스물 두 살의 청년으로 분해 열연 중인 김동원, 먼저 그는 스무 살 무렵 어떤 생각을 했는지가 궁금했다. '막 까져서' 놀지는 않았지만, 학교 생활이 늘 재미없었다는 그는 지루한 고교생활을 끝내고 경영학과에 입학해 한 학기를 다 마쳤을 때쯤에야 문득 연기자의 꿈을 떠올렸다고. "재미가 없더라고요. 평범한 대학교에 학점도 딱 3.0. 뭐지? 이렇게 살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막연히 배우나 영화 쪽 일을 한번 해볼까? 그 마음이 갑자기 간절해졌어요." 어린 시절부터 몰래 할머니 방에 숨어들어가 '길버트 그레이프' '빌리 엘리어트' 등 '주말의 명화'를 두근거리며 보곤 했던 그는 그렇게 돌연히 떠오른 생각에 이끌려 무작정 휴학계를 내고 대학로로 향했다. 그 때까지 제대로 된 공연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상태였다. "TV에서 배우들이 '대학로에서 연기했다'고 얘기하는 걸 보고 막연히 연기하려면 대학로에 가야 되는구나 생각했어요. 수원(집)에서 대학로로 가는 길이 왠지 여행 떠나는 기분도 들고…스무 살짜리 애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뭔가 스스로 하고 싶다는 의지로 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던 것 같아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가 처음 대학로를 찾아간 날은 공연이 없는 월요일이었다. 유일하게 문이 열린 곳은 어느 개그공연을 하는 극단이었고, 그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음날부터 그곳으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시키는 대로 포스터도 붙이고, 지하철의 잡상인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던 그에게 또 다른 세상을 보여준 곳은 깨끗한 화장실이 좋아보여 찾아간 아르코 극장. "일요일 낮이었는데, 사람들이 공연을 보고 나서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거에요. 뭔데? 이 공연은 뭐지? 싶었어요. 그래서 맨날 포스터를 붙이면서 다녔던 그 길을 쭉 한 바퀴 걸었어요. 대학로부터 성균관대학교 뒤쪽까지. 아, 다른 공연도 많구나, 이게 다가 아니구나…내가 (연기를) 할 거면 제대로 해봐야겠다, 연극영화과도 들어가보자, 하는 욕심이 생겼죠." 그렇게 전공을 바꿔 들어간 학교는 그전과는 전혀 달랐다. "완전 좋았죠. 일단 나와 비슷한 애들이 있다는 것도 즐거웠고, 수업도 다르고. 또 전에 했던 잡일들이 은근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떨리면서도 '아 맞다, 음향은 이렇게 했지, 무대에 이렇게 섰지' 하면서 자신감도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조금씩 머리가 커지면서 두려움이 생기긴 했지만. 진짜 재미있었어요." 서른 앞두고 막막하기만 했던 날들, 치열한 경쟁 뚫고 출연한 에서 자신감 얻어 하지만 지금과 같은 배우의 길로 돌아오기까지 그는 또 한차례 방황을 거치게 된다. 모델처럼 훤칠한 외모를 가진 그에게 여러 연예기획사에서 연락을 해온 것. '알바비 줄 테니 오라'는 기획사 사장을 따라 간 곳에서 김동원은 잠시 '겉멋'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스무 살 중반이었고, 대학교 은사님은 "연기가 어떻게 하나도 안 늘었냐"고 뼈아픈 질타를 던졌다. 정신이 번쩍 든 그는 기획사와의 관계를 모두 정리하고 주저 없이 입대를 했다. "스물 일곱 살에 전역해서 학교에서 두 작품을 하고 나니까 스물 여덟이 되더라고요. 그 때까지도 대학로 공연계에 대해 잘 몰랐어요. 그래도 연극영화과 다니니까 서류는 봐주겠지 했는데 다 안 되더라고요. 왜 안 되지? 그럼 난 뭘 해야 하지? 나이는 스물 여덟이고, 이제 와서 청춘 하이틴 스타는 절대 될 수 없으며, 연기는 계속 하고 싶은데 여전히 부족하고. 어떡하지? 막막했죠." 눈앞이 깜깜한 불안 속에서 그는 매일같이 오디션 공고를 확인하고 원서를 넣었다고 한다. 몇 달간 초조함 속에서 똑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에게 여성연출가전의 이 드디어 첫 번째 기회를 열어주었지만, 그 후에도 오디션 당락에 큰 변화는 없었다. 을 비롯해 아시아연출가전, 국립극장단막극까지 세 작품을 겨우 마친 것이 불과 작년 3월. 그리고 나서 만난 작품이 고선웅 연출의 다. "국립극장단막극까지 하고 나서 내심 '이제 서류는 되겠지' 생각했어요, 근데 는 서류심사에서 지원자 전원을 다 붙여주더라고요. 허탈했죠. 그래도 (오디션이) 되게 재미있었어요. 몇 십 명이 다같이 소리지르면서 춤도 추다가, 어떤 장면을 해보라고 하면 또 해보고."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된 오디션에서 그는 최종 합격자로 선정됐다. 나중에 고선웅 연출은 '그래도 네가 밉상은 아니었어'라고 툭, 한 마디를 던졌다고. "를 하면서 언제 내가 이렇게 대극장에서, 두 시간도 넘는 시간을 뛰어다니면서 춤추고 노래하고 소리질러볼 수 있을까 싶었어요.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아, 그래도 내가 이 큰 무대에 한 번 섰구나'하는.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좋았어요." 다행히 다음 작품과의 인연도 금방 다가왔다. 이어서 에서 만난 박근형 연출이 의 주인공 역을 제안한 것. "박근형 연출님은…잘한다기보다 부족한 점을 많이 얘기해주시죠.(웃음) 힘을 많이 빼라, 동원아. 생각을 계속 많이 해야 한다. 뭐가 됐든 책도 많이 읽고, 무대를 설 때도 아닐 때도 매일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얘기를 해주세요. 관객이 많을 때, 적을 때, 비가 올 때, 눈이 올 때 매일매일 공연이 다 달라야 한다. 관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상대 배우와 같이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많이 혼나요.(웃음)" 앵콜공연 중인 아직도 어려워 "누가 불러주지 않아도 계속 이 길을 갈 것" 현재 앵콜공연 중인 의 주인공 '청년'에 대해 김동원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럴 만도 하다. 스물 두 살에 아직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고, 재미없는 일은 절대 하지 않으며, 백수 아버지와 아버지가 홧김에 뿌린 염산 때문에 시력을 잃은 어머니까지, 그 암담한 현실을 온 몸으로 껴안는 인물이니 말이다. "'얘는 뭐 하는 애지?' 하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길지 않은 대본인데 지문도 하나도 없고. 그러다가 를 읽으면서 좀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되게 불안했어요. 워낙 알려진 작품이라 부담감도 컸고. 그러다 공연이 다가오면서 '에이 몰라, 어떡해, 내 깜냥이 그렇게밖에 안 되는데'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섰죠." 극중 그가 낭독하는 독후감은 책을 읽고 직접 쓴 것이다. 서른 살을 맞은 배우 김동원으로서 느낀 것들을 직접 적어 내려간 글이 어느새 한 권을 훌쩍 넘겼다고. 그렇게 하나씩 작품을 이해했지만, 청년이 하룻밤을 함께 한 여자 '간질'을 데려오는 장면 등은 여전히 힘들고 어렵다. "그 장면이 아직도 힘들어요. 대본을 읽으면서도 이해가 안 되는 거에요. 내가 이 여자를 어떻게 데려오지? 근데 그런 생각이 조금씩 들더라고요. '내가 널 한번 자고 버리려는 게 아니라, 나랑 살면 진짜 뭐 없어. 정말로 너 힘들어' 하는데도 여자는 계속 '잘 할게요' 하잖아요. 그래서 '너 진짜 나랑 한번 살아볼래? 그래, 가보자' 그런 생각으로 데려올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처음엔 왜 화만 내냐고 많이 혼났어요.(웃음)" 밥도 혼자 먹는 것보다 다같이 수저 섞어가며 먹는 것이 좋고, 무엇이든 함께 하는 것이 좋다는 이 배우는 작품활동을 하나씩 해 가며 새로운 인연을 맺고, 쉬는 날엔 그 인연으로 다른 공연을 보러 가는 요즈음이 행복하다고 한다. 이 끝난 후에는 5월 말 재공연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 작품 한 작품 할 수 있는 것이 소중하고, 사람들 만나는 게 기쁘고…여전히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지 초조하고 조급하지만, 그런 고민도 행복한 거죠. 난 계속 이 일을 하고 싶어요. 누가 불러주든, 불러 주지 않든. 중간에 갑자기 음식점을 차린다거나 하고 싶지는 않아요. 굳이 거창한 작품에서 큰 역할을 하기보다, 계속 그냥 무대에 서고 싶고. 그러려면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할 것 같아요. 계속 생각하고, 걸어가면서도 관찰하고. 매 순간 다르게…네, 행복해요, 요새.(웃음)"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3.19 / 조회 1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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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회 맞은 <빨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리고 싶었다”
“초연 첫 날 유료 관객이 두 명이었고 한 달 동안 유료 관객이 열 명을 넘은 적이 없었습니다. 망할 뻔 한 적도 있던 작품이 이제 외국에도 진출하고, 2000회가 됐다니 감개무량합니다.” 예술감독 김희원이 초연 당시를 회고하면 한 말이다. 2005년 초연 이후 5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창작 뮤지컬 가 오는 11월 2000회를 맞는다. 그 사이 35만 명의 관객이 를 찾았고 지난 2월엔 일본에 라이선스를 수출해 도쿄 미츠코시 극장, 오사카 산케이홀 브리제, 그리고 5월과 8월에 다시 도쿄에서 앵콜 공연을 가졌다. 소극장 창작 뮤지컬로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인정 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왼쪽부터 이진규, 차미연, 엄태리, 나카노 마나, 노지마 나오토의 작/연출을 맡은 추민주 연출은 “이 작품으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며 “사람으로 받은 상처는 결국 사람과 함께 할 때 이겨낼 수 있단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캐릭터들이 가진 인간미와 함께 에 나온 노래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일본 사계 배우들이 ‘참 예뻐요’를 레퍼토리로 부르고 있다고 하니,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작곡을 맡은 민찬홍 작곡가는 “뮤지컬의 매력은 역시 음악을 통해서 이야기가 더 잘 전달될 수 있단 점”이라며 “좋은 작품을 만나 작업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옆집 옥탑방 청년은 누구? 서울살이 5년, 몽골청년 솔롱고입니다!10월 12일부터 11월 11일까지 2000회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선 엄태리, 박호산, 차미연, 이주광, 최주리 역대 출연진들이 출연한다. 특히 지난 일본 공연에서 ‘솔롱고’ 역할을 맡았던 일본 배우 노지마 나오토가 오는 11월 11일 2000회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서 주목 받고 있다. 당신, 참 예뻐요. 팍팍한 서울살이. 아침마다 터져나갈 것 같은 마을버스비오는 날, 위로가 필요해노지마 나오토는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어 대사와 노래를 부를 예정. 그는 “일본 공연으로 인연을 맺은 연출님이 한달 전 출연 제의를 해주셨다”며 “일본에 돌아가 다시 오는데 더 열심히 연습해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일본인 배우 나카노 마나 역시 출연할 예정으로, 한일 배우 교류의 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제작진과 배우들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2.10.12 / 조회 1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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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임박] 이대로 놓치기 아까운 연극 ‘필로우맨’, ‘꿈’
탄탄한 작품성과 신선한 소재로 사랑 받아 온 두 편의 연극 ‘필로우맨’과 ‘꿈’이 다음 주 막을 내린다. 연극 ‘필로우맨’은 한 소녀의 살인사건의 진실을 펼치는 파헤치며 드러나는 이야기다. ‘21C 천재 예술가’라 불리는 극작가 마틴 맥도너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연극 ‘꿈’은 2012 국립극단 삼국유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이다. 오래된 사찰 낙산사를 배경으로 신라 시대와 식민지 시기의 이야기를 절묘하게 엮었다. 이번 주 무대에 마음이 동한다면 이대로 보내기 아까운 연극 한 편은 어떨까.‘모든 것은 이야기다’연극 ‘필로우맨’9월 15일(토)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연극 ‘필로우맨’은 9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작품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연이은 매진사례를 기록하고 있다.이번 공연은 2003년 초연 후 5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작품은 살인사건에 얽힌 한 형제와 그들을 취조하는 형사들의 진실 공방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작품을 이끌어 가는 스토리텔러 카투리안은 이야기를 쓰는 작가다. 그는 지능이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는 형과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카투리안의 이야기와 동일한 수법으로 살인이 일어난다. 형사 투폴스키와 에리얼은 카투리안과 그의 형을 용의자로 지목해 취조를 시작한다. 2012년 연극 ‘필로우맨’은 무대 위에서 카루리안의 이야기를 강렬한 영상으로 구현한다. 주인공 카투리안은 극 중 스토리텔러로 등장해 영상과 긴밀한 호흡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 무대는 뮤지컬 ‘엣지스’, ‘마이 스케어리 걸’, 연극 ‘레인맨’, ‘날 보러와요’ 등을 연출했던 변정주가 맡는다. 배우들은 주인공이자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카투리안 역에 김준원이 출연한다. 노련하고 냉정한 형사 반장 투폴스키 역은 손종학이 함께한다. 카투리안의 형 마이클 역은 이현철이,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형사 에리얼 역에는 조운이 열연을 펼친다. 신라와 일제시대를 넘나드는 ‘꿈’연극 ‘꿈’9월 16일(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연극 ‘꿈’은 9월 16일(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된다. 강신일, 남명렬 등 관록의 연기파 배우들과 김명화 작가, 최용훈 연출가 등의 창작진이 함께했다.연극 ‘꿈’은 ‘삼국유사 탑상’ 중 ‘낙산의 두 성인 관음과 정취, 그리고 조신’을 모티브로 한다. 삼국유사의 인물과 꿈을 소재로 글을 쓴 이광수와 최남선이 등장해 두 시대의 연관성을 부여한다. 춘원 이광수는 친일분자라는 비판을 받으며 불안과 번뇌에 휩싸인다. 이 과정에서 춘원 이광수는 삼국유사의 조신지몽을 소재로 작품을 쓰며 자신과 조신을 동일시한다.작품은 신라 시대와 식민지 시기를 신화적 상상력과 역사적 고증을 통해 절묘하게 엮는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무대 설정을 통해 몽환적인 무대 분위기를 연출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9.06 / 조회 4,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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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한국의 판타지, 삼국유사에서 상상한다’
승려 일연이 신라, 고구려, 백제 3국의 유사를 모은 역사서, 삼국유사 속 이야기가 현대적인 해석과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연극으로 탄생한다. 오는 9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국립극단은 ‘삼국유사 프로젝트’의 이름으로 총 5편의 연극을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역사, 불교, 판타지의 세계가 야사, 민담 등을 통해 표현되고 있는 삼국유사를 통해 더욱 확장된 시야로 독창적인 작품을 제시한다는 각오다. 5편의 창작 작품 릴레이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건 김명화 작, 최용훈 연출의 (9.1~16). 삼국유사 중 ‘낙산의 두 성인 관음과 정취, 그리고 조선’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삼국유사 속 등장 인물과 소설가 이광수, 최남선을 등장시킨다. 욕망과 금기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들 인물들을 통해 선행과 악행, 성과 속 등 상반된 가치 속 깨달음에 대한 물음을 진지하게 건넨다. 강신일, 남명열 등 17명의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9.22~10.7)는 귀신도 탐을 낸다는 신라 당대 최고 미인 ‘수로’가 주인공이다. 요란하고 희한하며 예리하고도 흥미로운 그녀를 둘러싼 이야기가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몽환적인 판타지로 펼쳐질 예정. 배우, 작가, 연출가로도 활약하는 홍원기가 쓰고 박정희 연출이 지휘를 맡는다. 세 번째 작품 (10.13~28)는 최치언이 쓰고 이성열이 연출한다. 무당, 상인, 호족의 아들 등 그 존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처용을 등장시켜 부조리한 현대 사회를 고발하고 한국인의 집단 무의식의 존재를 찾아내고자 한다. 이남희, 유연수, 김수현, 이명행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경순왕, 마의태자, 낙랑공주가 나오는 원전 ‘김부대왕’을 모티프로 한 네 번째 작품 (11.3~18)은 권력의 중심에서 살아남고자 힘과 욕망의 줄다리기를 인물들에 집중한다. 현대적으로 해석된 말투, 행동, 의식주 등을 통해 왕가의 정치가 마피아의 모습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어 현대 정치사의 한 부분을 떠올리게 한다. 등을 쓴 극작가 김태형과 등의 박상현 연출이 함께 한다. 마지막 작품 (11.24~12.9)는 삼국유사 기이편에 실린 ‘도화녀와 비형랑’의 이야기를 비튼다. 설화는 죽은 왕의 혼령과 미녀 도화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귀 비형을 중심으로 하지만 에서는 귀신 길달에 집중하여 당시 신라사회를 상상력으로 재구성한다. 뛰어난 건축술과 천문학으로 신라 발전에 큰 공헌을 했지만 역사속에서 외면 받는 꿈꾸를 로맨티스트 길달의 아픔이 무대 위에 펼쳐질 예정이다. 의 작가 차근호 작, 극단 여행자의 대표 양정웅이 연출을 맡았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2.08.13 / 조회 1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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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민 전명출, 한국 격동기를 버텨내다! 연극 ‘전명출 평전’
서울시창작공간 남산예술센터는 오는 7월 10일부터 7월 29일까지 백하룡 작, 박근형 연출의 ‘전명출 평전’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남산예술센터 2012년 시즌 다섯 번째 작품으로 경남 합천의 전명출이라는 소시민을 통해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정치 한국의 사회 변화 속에서 한 인간이 어떻게 삶을 살아내고 살아남기 위해 변화하는지를 그려 낸다. 첫 작품 ‘파행’으로 2004년 서울연극제 희곡상을 수상한 백하룡 작가는 이번 ‘전명출 평전’으로 첫 현대극 작업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경상도 지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작가가 자신의 주변인들을 합쳐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내 특유의 ‘말맛’이 녹아 있다. 경상도 사투리 속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말맛’이 캐릭터를 더욱 입체감 있게 드러낸다. 1979년 가을, 영농후계자를 꿈꾸던 전명출은 마늘을 훔치다 들킨다. 결국 매를 맞고 고향을 등진 명출은 막노동판을 전전하다 합천출신이라는 이유로 십장자리에 발탁된다. 하지만 소장은 명출을 사기행각에 이용하고 결국 명출은 삼청교육대에 끌려간다. 이후 80년대 호황기에 부실공사 사업으로 큰돈을 벌지만 90년대 초 다시 명출은 야반도주해 합천으로 돌아온다. 지역유지 행세를 하며 흥청망청 지내는 명출에 비해 그의 아내 순님은 예전 모습을 잃은 합천과 순박함을 잃은 남편이 안타깝다. 과연 명출은 순박했던 옛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총 12명의 배우가 등장하는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전명출은 ‘디너’와 ‘푸르른 날에’에 출연한 정승길이 맡았다. 전명출의 현모양처 아내 순님 역은 ‘경남창녕군길곡면’, ‘뷰티퀸’ 등에 출연한 김선영이, 건설사 소장 역은 ‘대학살의 신’과 ‘엄마를 부탁해’에 출연한 김세동이 맡아 연기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6.21 / 조회 4,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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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9월 대학로 앵콜공연 확정
충무아트홀 블루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가 9월 대학로에서 재공연 된다.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창작팩토리 사업을 통해 제작됐다. 2011년에는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뮤지컬협회가 주관하는 창작뮤지컬지원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두 할머니가 버려진 세 마리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도시에서 살았던 지화자는 아들에게 버림받고 시골에 사는 박복녀를 찾아간다. 집에는 한때 화려한 삶을 살았던 냥과 중국집에서 살았던 개 몽, 알은 낳을 수 없지만 모성애는 최고인 닭 꼬가 있다. 작품은 두 할머니와 세 마리의 동물을 통해 ‘만남’과 ‘식구(食口)’의 의미를 재해석해 보여준다.뮤지컬 ‘식구를 찾아서’의 충무아트홀 블루 공연은 6월 24일 막을 내린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6.20 / 조회 9,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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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에서 무대까지 "지금 공연이 자라는 중입니다"
공들여 키운 무대가 제 빛을 내고자 한다. 대본에서부터 워크숍, 쇼케이스, 본 무대까지 한 편의 창작 공연이 탄생하기까지 탄탄한 뒷받침이 되어주는 인큐베이팅(작품 개발) 과정이 조금씩 확산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CJ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크리에이티브 마인즈’에서는 2010년부터 창작자들의 작품 구성안 등을 선정, 공연을 위한 개발과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창작뮤지컬 쇼케이스와 이듬해부터 2009년까지 진행된 ‘CJ영페스티벌’에서 더욱 발전된 지원 시스템. 최근 재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역시 크리에이티브 마인즈를 거쳐 탄생한 창작 공연이다. 뮤지컬 개발 지원이 지원금 지급에서 그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큰 특징.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희곡 개발, 연출 구성안 지원 등 공연의 밑바탕이 되는 단계부터 시작해서 공연 시 캐스팅, 연습실, 공연장 대관 등 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 창작자들이 현장에서 부딪히게 되는 어려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주고 있다. 올해에도 2010년 선정작이자, 지난 해 3월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리딩 공연을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가 5월 4일 컬쳐스페이스 엔유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남자 기생이라는 역발상에서 출발하는 이 작품은 흥미로운 스토리와 구성에 큰 점수를 받아 공연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 성두섭, 김재범, 김대종, 구원영, 최유하 등의 배우들이 출연 예정으로, 뮤지컬 분야에서는 신진인 정민아 작가와 박기헌 작곡가가 , 연극 의 이재준 연출가와 손 잡았다. 뮤지컬 문화체육관광부가 중심이 되어 장르별 국공립 단체와 함께 지원하는 ‘창작팩토리’는 연극, 뮤지컬, 오페라, 발레 등 공연예술 장르에 걸쳐 진행된다. 대본 공모, 우수작 제작 지원과 우수작품 재공연 지원 등 좀 더 다양한 경우의 수를 두어 지원하는 것이 특징.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고루 받은 연극 와 뮤지컬 등이 창작팩토리가 낳은 실한 결과들이다. 올 봄에 개막하는 주목 받는 창작 공연 중의 하나, 뮤지컬 은 2011년 창작팩토리 뮤지컬 쇼케이스 부문 1위를 차지한 작품. 이수진 대본, 이나오 작곡으로 1931년 영등포역에서 두 명의 젊은 여인이 뛰어들어 자살한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작품은 홍난파가 작곡한 동요이자, 사람들이 남의 일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일컫는 ‘콩칠팔 새삼륙’을 제목으로 해 1930년대 경성 여성들의 삶과 자유 연애 등을 담고 있다. 오는 6월 29일 충무아트홀 블루에서 본 공연 시작을 앞두고 막바지 배우 캐스팅이 진행되고 있다는 주지희 연출은 “대본 공모부터 쇼케이스, 본 공연 지원 등 각 단계별로 지원금을 비롯한 지원이 이뤄져 창작자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장기적으로 진행된 단계별 개발 과정으로 시행착오를 줄이는 동시에 작품성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는 결과이다. 뮤지컬 쇼케이스이 밖에 낭독공연을 통해 탄탄하고 흥미로운 텍스트임을 인정받은 작품이 무대 위로 올라가는 경우도 많다. 지난 1월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에서 선보여 큰 충격과 자극을 안겨준 는 낭독 전 공연 제작사가 관심을 두고 있던 단계에서 낭독공연을 통해 작품의 가능성을 더욱 확실히 받아 빠른 시간에 무대화가 확정된 작품이다. 인간의 이기심을 집단 따돌림 가해학생들의 부모들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이 작품은 낭독공연에 참여했던 대다수의 배우들이 기꺼이 본 공연에 합류해 작품에 대한 믿음과 가치를 함께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최근 새로운 공연 형태로 큰 반향을 얻고 있는 ‘낭독공연’을 비롯하여, 과거 공연 관계자들과 일부 애호가들의 '그들만의 논의'로 인식되던 개발 과정의 기분 좋은 변화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공모, 단계별 지원, 일반 관객들과 함께 하는 자기 검열의 과정이 탄탄한 작품과 역량있는 창작자 모두를 양상하는 까닭이겠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CJ, 모비딕프로덕션 제공, 플레이디비 자료
2012.03.29 / 조회 1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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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뭐볼까] ‘삶을 들여다 보다’, 깊이 있는 연극 두 편
인간의 삶을 들여다 보는 깊이 있는 연극 두 편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벌’은 어느 마을에서 벌어지는 3일간의 이이기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무대는 뮤지컬 ‘벽 속의 요정’, ‘피맛골연가’, 연극 ‘하얀앵두’ 등의 배삼식 작가의 신작이다.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대학로 초연을 마친 뒤 강남으로 자리를 옮겨 공연 중이다. 신과의 대화 속에서 ‘삶’에 대한 위로를 얻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삶’을 담은 연극 한 편이 보고 싶다면 이 작품들은 어떨까.“사람과 생명의 이야기”연극 ‘벌’10월 30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재)국립극단과 명동예술극장이 배삼식 작가의 신작인 연극 ‘벌’을 공연한다. 배삼식 작가는 연극 ‘3월의 눈’, ‘벽 속의 요정’, ‘하얀 앵두’ 등을 썼던 작가다. 이번 공연은 국립극단과 명동예술극장의 첫 공동제작 작품이다. 연극 ‘벌’은 ‘꿀벌의 구제역’으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에 착안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품은 벌의 전염병이 돌고 있는 어느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3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현대 사회의 인간이 무너뜨린 자연에서 사라져 가는 토종벌을 소재로 내용이 펼쳐진다. 배삼식 작가는 작품을 통해 생명의 순환 속 모든 생명과, 고통, 치유를 전한다. 이번 공연은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연극 ‘벌’의 오디션은 서류 심사를 통과해 한 명씩 심사위원들 앞에 서서 5분 정도의 오디션을 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법으로 진행됐다. 오디션은 개인 대사 읽기 및 장면 구성, 개인 안무를 포함해 그룹별로 동선과 장면 구성까지 과제로 주어졌다. 연극 ‘벌’에 참여한 배우들은 오디션장부터 인물과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최적의 배우들이다. 연극 ‘벌’의 초연에는 ‘조영진’, ‘최현숙’, ‘강진휘’, ‘정선철’, ‘박윤정’, ‘이봉련’, ‘서미영’, ‘김슬기’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는 배삼식 작가와 연극 ‘하얀앵두’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적 있는 ‘김동현’ 연출가가 함께한다. 또한, 연극 ‘소설가 구보씨의 1일’, ‘예술하는 습관’, ‘디 오써’ 등의 무대를 선보였던 무대디자이너 ‘여신동’이 작업에 참여한다. “‘산다는 것’을 위로하다”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11월 27일까지 윤당아트홀 1관에서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의문의 초대장을 받은 한 중년 남성이 약속장소에서 자신이 예수라고 칭하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이번 공연은 영화 ‘물고기자리’로 알려진 감독 김형태가 첫 연극 연출을 맡았다.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일반 사람이 기독교에 대해 품고 있는 의문점들을 짚어낸다. 예수의 어린 시절과 아버지 요셉과 어머니 마리아에 대한 이야기부터, 그가 겪었던 다양한 일들을 관객에게 들려준다. 특히, 기독교 신자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종교의 어긋난 부분,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비교해 다른 점, 같은 점 등을 설명한다. 이 작품 속에서 예수는 천천히 자신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표현해 독자를 이해시킨다. 이 연극은 기독교에 대한 비판과 진심을 함께 담아냈다. 또한, 종교적 소재를 무겁지 않게 섬세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삭막함과 외로움에 지친 현대 사회의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이번 공연에는 A팀, B팀, C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A팀은 초연부터 함께해온 ‘최성원’이 ‘예수’를 맡고, ‘김도신’이 ‘남궁선’을 맡는다. 그 외에도 ‘김수정’, ‘김건우’, ‘이미선’이 출연한다. B팀은 ‘예수’ 역에 ‘남윤길’, ‘남궁선’ 역에 ‘강경덕’이 출연한다. 두 사람은 초연부터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이다. ‘박지현’, ‘이창호’, ‘김수정’이 이들과 함께한다. C팀은 ‘정태야’가 ‘예수’를, ‘김선혁’이 ‘남궁선’을 연기한다. C팀에는 ‘김아름’, ‘최우준’, ‘홍이주’가 참여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0.13 / 조회 1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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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태어나고, 살고, 죽어가는 모든 생물의 아픔을 담다
구제역으로 한창 세상이 떠들썩 했던 지난 해, 소뿐만 아니라 집단으로 죽어가는 생명이 또 하나 있었다. 낭충봉아부패병. 꿀벌들의 구제역으로 불리며 벌의 애벌레가 썩어 죽는 이 전염병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왜 모든 존재는 병들어 가는가. 존재 자체가 기적인 이 세상에서 그 기적은 왜 소멸해야만 하는가. 작품의 모티브는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에서 호흡을 맞춘 배삼식 작가, 김동현 연출이 신작 연극 을 준비 중이다. 소중한 생명의 한 종인 토종벌의 죽음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벌의 전염병이 돌고 있는 마을에서의 3일을 담고 있다. 지난 22일 명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장에서 배삼식 작가는 “전염병으로 거의 전멸하다시피 한 우리나라의 벌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삶을 시작해야 하는데 병들어 죽는 사람들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벼랑 끝의 몰린 벌들의 무리가 병들어 죽어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같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이 세계는 무의미하고 목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세상을 우리가 어떻게 견뎌야 할 것인가, 이 작품의 이야기는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말기 암 환자인 온가희를 비롯, 통풍 환자, 벌침 앨러지, 도박중독증, 만성신부전증, 향수병 등 저마다의 고통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등장하는 이번 작품을 두고 김동현 연출은 “인간 뿐 아니라 모든 생물이 태어나서 살다 죽어가는 이야기, 그 안에서 완성될 수 없는 사랑을 담은 이야기로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배삼식 작가한 여자에게 벌이 내려 앉으면서 환상의 시공간이 펼쳐지기도 할 은, 전 장의 이야기 확장, 다음 장면의 전조 등을 위해 활용되는 막간극을 비롯, 프롤로그, 에필로그가 어우러진 독특한 구조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동현 연출“죽음 이후의 세계가 더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이라 생각하지만,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살아있다는 것 역시 비현실적이고 공백이 아주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벌이 내려 앉는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결핍과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서로 이해와 사랑할 수 있는 시공간이 될 예정입니다. 소위 말하는 연극적 드라마로 다 할 수 없는 이야기가 막간극을 통해 더 풍성하게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작품의 준비를 위해 배우와 스텝들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강의를 들으며 양봉 체험을 하기도 했으며, 안무가 안은미가 참여, 벌의 생동적인 움직임 표현을 담당한 연극 은 오는 10월 13일부터 30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1.09.26 / 조회 9,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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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 사람인가, 그저 <백년, 바람의 동료들>이지
일본에서 소외 받고 한국에서도 외면 받으며 한국과 일본 사이 어디쯤에 경계인으로 살아온 재일교포들의 이야기, 연극 이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총 리허설을 공개했다. 연극 은 일본에서 태어난 음악가이자 배우인 조박이 쓰고 등의 작품으로 국내 관객과 만나온 신주쿠 양산박 대표 김수진이 연출한 신작. 오사카 이카이노에 위치한 술집 ‘바람따라 사람따라’의 개업 20주년이자 한일강제병합 100주년이기도 한 2010년. ‘바람따라 사람따라’에 모인 재일교포들과 이곳의 단골 손님이자 유명 가수 영태의 노래가 이들 삶의 역사와 어우러진다. 공연이 시작됩니다. 흥겨운 노래가 빠질 수 없지요.손님 맞을 준비를 하며 서로 주고 받는 대화 속에서 민족과 국적에 대한 논쟁은 커지고 억눌려 있던 경계인으로서의 슬픔과 울분이 폭발한다. 대대손손 3대가 살아 왔지만 타향살이의 근심은 줄어들 기색이 없고, 조국을 갈망하는 허무함은 커져만 간다. 작품을 쓰고 출연하는 조박 역시 한국 성인 ‘조’와 일본식 이름 ‘박’을 사용하는 경계인이다. “그저 바람 따라서 사람 따라서 동료로 어울려 슬픔도 기쁨도 웃어 넘기고 어울려 살면 어떻겠냐”는 해탈의 웃음이 실린다. 이영석, 류창우, 서경화, 이윤재 등 한국의 배우들이 무대를 채운다. 에 이어 두산아트센터 경계인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은 7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 연극 공연장면바람따라 사람따라, 술집도 되었다가 배움의 터전도 되었다가.너무 외향적인 동생 인터뷰 중인 유명가수 영태 "오늘 신곡 '백년절'을 발표합니다"진심은 깊고 조용하지조국을 알고 싶어 온 몸으로 부딪히지만그곳에서도 날 이방인이라 부르네노래 한 자락 싣고 건배- 치열했던 재일교포 100년사, 앞으로의 100년은 어떨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1.06.08 / 조회 1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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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소통하는게 좋다, 연출가 위성신 인터뷰
위성신 연출의 뮤지컬 ‘락시터’는 대학로 흥행작이다. 소극장 뮤지컬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작품 탄생 이후부터 여러 시즌을 맞이했지만 관객몰이는 끝나지 않고 있다. ‘살아가는 재미, 인생의 맛’을 보여주고 싶다는 연출가, 위성신을 만났다. - 뮤지컬 ‘락시터’는 유달리 지방 공연을 많이 한다. 이번 해만해도 벌써 울산, 대전을 공연 했고, 부산 공연을 시작했다. 지방 공연을 계속하는 이유가 있나?뮤지컬 ‘락시터’ 자체가 코믹 뮤지컬이라 대중적이다. 서울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공연들이 있지만 지방은 시사적이면서도 가벼운 작품이 많이 없다. 오히려 서울 관객보다 지방 관객들이 이런 작품들을 더 좋아하고 그래서 계속하게 되는 것 같다. - 지방 공연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서울에 한계를 두고 공연을 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 한국 공연 시장은 너무 작다. 지방 투어를 다니면 경제적 부분도 해소되고, 좀 더 다양한 관객을 만날 수 있다. - 뮤지컬 ‘락시터’가 롱런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관객들이 보면서 ‘즐겁다’, ‘재밌다’하는 대중성에 있는 것 같다. 개연성과 내용도 좋고. 가장 큰 장점은 재미다. - 지난 시즌의 뮤지컬 ‘락시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특별하게 변하진 않았다. 여러 시즌을 지나면서 웃음의 포인트를 찾아가고 있다. 디테일이 좀 더 많아졌다. - 뮤지컬 ‘락시터’를 통해 관객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주제는 ‘남자이야기’, ‘세대 공감’, ‘30대부터 60대들이 과연 무엇을 갖고 살고 있는가’다.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세대 차이를 극복해 가면서 살아가는지를 보여주고 싶다. - 위성신만의 연출 특징이 있다면?‘소소한 일상에서 남들이 놓치기 쉬웠던 감정들을 잘 캐치해 낸다’는 것을 장점으로 봐주시는 것 같다. 살아가는 재미, 인생의 맛을 표현하는 게 좋다. 일상적이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부분에서 재밌으려고 노력한다. -창작뮤지컬 발전 방안에 대해서 한 마디.외국뮤지컬은 드라마 보다 무대나 스펙터클함, 비주얼에 치중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한국뮤지컬은 스토리 중심의 작품을 중시해 드라마가 강한 편이다. 그래도 아직은 음악이나 무대적요소가 부족하다.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제일 자신 있는 드라마를 고민하다 보면 충분히 외국뮤지컬 보다 재밌는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대학로 공연 문화에 대해서 조언한다면?수요에 비해 공급 과잉인 것이 문제다. 대학로의 수많은 극장에서 너무 많은 공연이 올라가다 보니 수요도 불균형이 생긴다.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좀 더 시장을 개발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 하는 방법 밖엔 없는 것 같다. - 향후 작품 계획은?‘극단 오늘’에서 하반기에 두세 개 정도의 작품이 올라갈 것 같다. 경상도 부부 이야기를 담은 작품과 극단의 레퍼토리 공연이다. 신작도 올릴 예정이다. ‘노처녀에 대한 고찰’이라는 작품과 ‘나와 엄마의 이야기’라는 작품 중 하나가 올려질 것 같다. 뮤지컬 ‘락시터’는 단 네 명의 배우만이 출연하는 소극장 뮤지컬이다. 30대 남성 ‘가제복’과 60대 남성 ‘오범하’가 낚시터에 다양한 삶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멀티남녀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다. 관객들은 쉼 없는 그들의 변신에 감탄한다. 관객도 무대 밖의 관찰자로 머물지 않는다. 무대 위에서 함께 라면을 끓여먹거나 소주를 나눠 마시는 등 능동적 주체로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작품은 즐겁지만 그 안에 담은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노인 경시 문제와 지역주의 문제도 담고 있다. 뮤지컬 ‘락시터’는 시사적인 부분을 담고 있지만 ‘대중성’을 잃지 않은 연출가 위성신의 내공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뮤지컬 ‘락시터’는 대학로 소극장 축제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08 / 조회 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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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리뷰] 사랑은 마법이다, ‘올모스트, 메인’
보랏빛이 드리운 말간 무대는 조용히 관객을 응시한다. 세트는 애초에 없었다. 배우가 무대요, 그들 간의 호흡이 배경이다. 단출한 무대는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한눈을 팔 곳이 없다. 관객은 오로지 배우의 움직임만을 뒤좇는다. 몽롱한 보랏빛이 관객을 감싸자, 서서히 불이 꺼지고 조용한 틈새로 배우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무대 한켠에서 비춰오는 보랏빛은 다양한 사랑의 자태를 관객에게 여실히 전달한다. 사람의 감정이 여럿이듯 사랑의 모습도 여럿이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맹맹한 사랑, 달콤한 사랑, 쌉싸래한 사랑, 매콤한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의 맛’을 선보인다. - 마법 한 스푼, 오로라 한 입 갖가지 사랑의 감정이 극장 내를 둥실 떠다닌다. 입을 열어 그 맛을 보면 새콤함, 씁쓸함, 외로움, 그리움 등 로맨틱하면서도 아픈 맛이 입안을 감돈다. 편안히 자리 잡고 앉은 관객은 기어코 그 다양한 맛에 빠져들어 자신도 모르는 채 온갖 사랑을 맛본다. 사랑은 몸서리치게 달콤하기도 하고 그 행복함 속에 괴로움과 눈물 나게 매운맛이 들어 있기도 하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다양한 등장인물을 내세워 다채로운 사랑의 ‘맛’을 느끼게끔 한다. 잔잔히 펼쳐지는 연극은 물 흐르듯이 관객의 가슴을 파고든다. 총 9개의 ‘사랑의 향’이 들어 있는 이 작품에서 나와 비슷한 사랑을 하는 인물 한 명쯤은 만날 수 있다. - 타인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 모든 것은 공감에서 비롯된다. 객석과 무대가 분리되어 있지만 관객과 배우의 마음은 한 공간에서 숨 쉰다. 배우의 땀은 관객을 적시며, 그들의 한숨은 관객의 마음에 내려와 앉는다. 관객과 배우를 하나로 엮는 것은 공감에 있다. 내 눈앞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의 이야기이기에 배우의 한숨은 나의 한숨이 되고, 나의 눈물이 배우의 두 뺨에서 흐른다. 늘 지켜만 볼 뿐 사랑한다 고백하지 못한 끙끙이의 마음도, 떠나가는 사랑을 잡지 못해 슬픈 이의 마음도, 타인과는 다른 사랑을 하는 사람의 마음도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따스히 품는다. 이 따뜻함에 기대어 관객은 이루지 못한 자신의 사랑을 위로받는다. - 달콤함과 담담함 사이 이 작품이 사랑 이야기로 치장했음에도 달달함에 질리지 않는 건 사랑에 관한 다양한 시각과 해석에서 비롯된다. 사람이 하나의 감정만 느끼지 않듯이 사람이 하는 사랑에도 새로운 관점이 존재함을 넌지시 보여준다. 조각난 심장을 손에 쥐고 다니는 그녀는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오로라가 뜨는 곳에서 그를 배웅해주고자 먼 길을 떠나온 그녀는 급작스럽게 자신의 입술을 훔쳐간 사람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사랑하는 이의 마지막을 지켜주고자 떠나온 길에서 그녀는 새로운 사랑을 잡으러 손을 내민다. 이렇듯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다 금세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 미워 보이지 않는 것은 신선한 시각과 해석에 있다. 관객은 그녀를 원망의 눈초리로 바라보기보다 되레 돌처럼 굳어버린 그녀의 심장이 다시금 뛰길 바란다. 사랑에 관한 다양한 모습을 통해 세상에는 내가 이해 못 할 사랑도 많다는 것을 슬며시 알려준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묵묵함을 자랑한다. 연극은 이렇다저렇다 떠드는 법이 없다. 조용히 자신의 사랑을 담담한 마음으로 보여줄 뿐이다. 배우들의 열정 역시 뜨겁지만 그 뜨거움을 관객에게 인위적으로 전달하지 않는다. 그 담담함이 오히려 관객을 울린다. 사랑에 관한 짤막한 이야기를 한 곳에 버무려 놓은 이 작품은 다양한 사랑의 관점을 보여주며 은근슬쩍 사랑에 빠지게 한다. 사랑의 갖가지 감정을 맛보게 해줄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오는 1월 3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차이무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1.10 / 조회 1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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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마법 같은 사랑, 연극 ‘올모스트, 메인’
해질녘을 떠오르게 하는 포스터 전반은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느낌이다. 포스터 중앙을 떡 하니 차지하고 있는 남녀의 그림은 뭔가 우스꽝스럽다. 연필로 쓱쓱 그려낸 듯한 두 사람은 손과 발이 보이지 않는다. 간단한 스케치마저 귀찮았나 보다. 아름다움이라고 찾아볼 수 없는 이 그림은 자신 앞에 서 있는 상대방을 바라본다. 입을 쩍 벌린 두 남녀는 뭔가 할 말이 있는 듯하다. 그들은 뭔가에 놀란 것 같기도 하고 반가워하는 것 같기도 하다. 추상적인 둘의 모습에서 표정을 읽어내기란 쉽지 않다. 남녀가 등장하는 포스터를 보고서 조심스레 이 작품이 ‘사랑이야기’일 거라고 추측한다. 그러나 극단이 차이무다. 좀처럼 사랑이야기를 하지 않은 극단 차이무의 작품이다 보니 사랑이야기일 거라는 추측에 힘이 쭉 빠진다. 예상과는 달리 ‘올모스트, 메인’은 극단 차이무에서 선보이는 알콩달콩 사랑이야기다. 주로 세상에 대한 풍자, 가족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차이무에서 사랑과 삶에 관해 입을 열었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우리 일상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사랑과 삶에 대한 마법 같은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극단 차이무의 사랑에 대한 유쾌한 해석이 돋보인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2004년 미국 포틀랜드에서 초연된 후 2005년과 2006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서 공연되며 관객과 평론가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더불어 2004년과 2005년에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하는 지역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말이 필요없는 연출가 이상우가 맡아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마술 같은 사랑을 선보일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오는 2011년 1월 3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차이무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2.29 / 조회 6,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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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실컷 위로받고 가세요, 뮤지컬 ‘빨래’ 주인할매 역 배우 조민정
달동네 주인할매는 신신 당부 한다. 방 값은 꼬박 꼬박, 전기와 물은 아껴 쓰고! 말투 중간 중간 구성지게 욕도 섞는다. 깐깐한 할매처럼 보이지만 세 들어사는 나영이의 아픔을 진심으로 위로 해줄 줄도 안다. 할매에게도 말 못할 아픔이 있다. 장애를 가져 40살이 되도록 집 밖에 한 번 나와 보지 못한 딸, 그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뮤지컬 ‘빨래’의 주인할매는 이처럼 험한 세월을 이겼다. 뮤지컬 ‘빨래’에서 주인할매 역을 맡은 배우 조민정은 올 해 서른 둘. 그녀는 굴곡 많은 할머니 역을 충실히 소화하며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고 있다. “처음 주인할매 역을 맡을 때는 겁이 났어요. 나이 차도 많이 나서 할 수 있을까 의심도 됐죠. 하지만 관객으로서 할머니 장면을 보면서 많이 울었고 감동을 받았어요. 이 역할을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서 하겠다고 결심했죠.” 그녀는 주인할매 역을 소화하기 위해 할머니들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극 중 역할처럼 박스를 주우러 다니기도 했다. “박스를 주워서 연습실까지 걸어오는데 너무 창피했어요. 연세가 드셔도 창피한 마음까지 없진 않으실 텐데 하면서 할머니들의 마음을 이해했죠. 박스를 바라보는 할머니들의 시선이 젊은이들의 시선과 다르다는 것도 느끼게 됐어요. 오로지 할머니들만 계속 쫓아다니면서 열심히 관찰하고 연습했어요.” 그녀의 노력은 ‘진정성 있는’ 주인할매가 되기 위함이었다. 배우 조민정은 연기에는 진정성이 담겨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 “진정성을 담지 않은 연기는 사람들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슬픈 연기나 웃는 연기나 공감을 얻어낼 수 없죠. 주인할매의 아픔과 나영이에게 위로 해주고 싶은 진정한 마음으로 연기해야 관객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배우 조민정은 연극 ‘사랑에 관한 다섯가지 소묘’, ‘술집’,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동그란 얼굴 덕분에 주로 순한 역할만을 맡아온 그녀는 배우 김혜자, 이순재처럼 오랜 기간 연기하는 것이 꿈인 천상 배우다. “아직 악역을 못해봤어요. 해보고 싶은 역할도 많죠. 무엇보다도 오래도록 연기를 잘 하는 배우로 남고 싶어요. 배우로서 행복한 건 오래도록 불리어지고 오래도록 연기 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뮤지컬 ‘빨래’는 서울살이하는 소시민들의 삶을 담아내는 창작 뮤지컬로 17만 명 이상의 관객들이 관람했다. 제4회 뮤지컬 어워드 작사상, 작곡상에 빛나는 작품의 넘버들은 관객들이 이 작품을 많이 찾는 이유다. 그녀는 “집에서 쉴 때도 공연의 넘버들을 흥얼거리게 되요. 극 중 넘버들을 처음 들었을 때 정말 감격했어요. 뭉클하고 슬프더니, 개운한 느낌까지 주더라구요. 노래일 뿐인데 지친 삶에 완벽히 위로가 되는 걸 보고 정말 좋은 곡이구나 했죠” 전했다. 그녀는 극 중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9년째 서울살이를 하고 있다. 이에 뮤지컬 ‘빨래’에 더 많은 애착이 간다. “인생살이, 서울살이 하면서 힘든 날들이 너무 많잖아요. 최선을 다해서 그런 분들을 위로 해드리고 싶어요. 관객들이 뮤지컬 ‘빨래’를 통해 실컷 위로 받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관객들을 위로하는 뮤지컬 ‘빨래’는 지난 7월부터 오픈런으로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글, 사진_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9.24 / 조회 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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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뮤지컬 ‘빨래’ 광팬들이 뭉쳤다, ‘빨래, 사랑한 day~'
9월 12일, 대학로 학전소극장에서 ‘빨래’ 마니아들을 위한 특별행사 ‘빨래, 사랑한 day~’가 열렸다. 본 행사는 공연 관람 후 모든 배우들이 무대 위에 등장해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뮤지컬 ‘빨래’ 마니아들은 팬클럽을 방불케 할 만큼의 환호와 성원으로 객석을 가득 메웠다. 특히 뮤지컬 배우 홍광호와 극단 수박의 대표 김희원이 참여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재관람율이 높은 뮤지컬 ‘빨래’는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빨래, 사랑한 day~’를 기획,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빨래보려고 이렇게까지 해봤다!’, ‘다시 보고 싶은 빨래 star’ 등 뮤지컬 ‘빨래’의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코너들로 채워졌다. 이는 극중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는 멀티맨 김지훈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원활하게 이뤄졌다. 행사는 하찌와 TJ의 ‘남쪽끝섬’을 오프닝으로 출발됐다. 극중 솔롱고 역을 맡은 성두섭, 배승길, 이규형과 빨래 출연진들로 결성된 빨래밴드가 노래, 연주해 부드럽고 달콤한 멜로디를 선사했다. 이어 진행된 ‘나는 빨래보려고 이렇게까지 해봤다!’ 코너에는 뮤지컬 ‘빨래’ 광팬들이 밝힌 깜짝 놀랄 사연들이 하나 둘 씩 소개됐다. “입원 중도에 관람한 적 있다”, “회사에 거짓말하고 보러온 적 있다”, “내 이름으로 끊은 티켓이 101장이다”, “38번 이상 봤다”, “휴가 써서 봤다”, “전국 7곳을 다니며 관람했다”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속속들이 공개되며 놀라움을 안겨줬다. 모녀 3대가 함께 관람해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다시 보고 싶은 빨래 star’에서는 브라운관을 통해 박정표, 정문성, 엄태리, 최보광, 박시범, 김재범 등 선정된 역대 뮤지컬 ‘빨래’ 주연들의 영상편지를 볼 수 있었다. 정문성은 “무대에 서 있을 때 행복한 작품이다. 없어선 안 될 고마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배우 엄태리는 “이 작품은 배우로써 시작점이자 성장점이었다. 마음속 보석같은 기억들이 저장된 에너지창고 같다”, 최보광은 “새로운 시작이자 도전이었다”, 배우 박시범은 “뮤지컬 ‘빨래’를 하면서 나 자신 역시 새롭게 바뀌는 것을 느꼈다. 내게 빨래 같은 작품”이라며 ‘빨래’가 자신에게 의미하는 바를 밝혔다. 이후 2009년도 송롱고를 맡아 열연했던 홍광호가 풍부한 성량으로 뮤지컬 ‘빨래’의 주요 넘버를 불러 관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마지막 공연을 앞둔 홍광호는 이날 “뮤지컬 ‘빨래’는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연극이다. 다시 한 번 ‘빨래’로 무대에 서고 싶다”며 애정을 표했다. 또한 “뮤지컬 ‘빨래’ 출연 당시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할매 역을 맡았던 배우 이정은에 대해 “오페라의 유령도 모니터해줬다. 내게 있어 멘토”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뮤지컬 ‘빨래’ 매니아 시상식에는 김희원 대표가 마이크를 이어받았다. 김희원 대표는 “관객들에게 너무 받은 것들이 많다. 보답하기 위해서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뮤지컬 ‘빨래’를 만난 지 2년 8개월이 됐다. 첫 공연 때, 유료관객이 2명이었고, 한 달간 10명을 넘지 못했다. 지금 이런 자리까지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관객 모두에게 드리지 못해 아쉽다”며 소감을 밝혔다. 수상의 영예는 최다 48회를 관람한 관객과 전국 7곳에서 관람한 관객이 차지했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9.14 / 조회 1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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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 배꼽낚는 월척 뮤지컬 ‘락시터(樂時터)’
소극장 공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락시터’는 뛰어난 구성력과 섬세한 표현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위성신 연출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추억이 아닌 오늘과 미래를 이야기 한다. 낚시터로 꾸며진 소극장의 작은 무대에서 120분간 배우들은 관객과 함께 숨 쉬고 눈을 마주치고 때론 손을 맞잡기도, 커피를 나누어 마시기도, 집안 경조사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60대 초반의 남자 범하와 30대 중반의 남자 제복이 한적한 낚시터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된다. 음식점을 경영하는 범하는 제복에게 관심을 가지고 말을 걸지만 제복은 이를 귀찮아한다. 이런 그들의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범하와 제복은 짜증이 난다. 두 남자는 세대차이로 인한 의사소통의 힘겨움을 겪는다. 그러던 중 깜빡 잠이 든 제복은 깨어나 범하가 없어진 것을 알고 그를 걱정한다. 제복은 밤새 범하를 찾다가 119 대원들을 부르는 상황까지 가게 된다. 우연히 범하의 소지품을 보고 그가 자살을 계획하고 낚시터에 왔음을 직감할 무렵 슬리퍼를 신고 여유 있게 걸어 나오는 범하를 보게 된다. 그제서야 제복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미운정이 들어버린 두 남자는 사이좋게 라면을 끓여 먹으며 아침을 맞이한다. 이렇듯 뮤지컬 ‘락시터’는 진한 남자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흔히 남성적인 작품이라 하면 떠오르는 것이 액션, 느와르, SF의 한정된 장르이다. 그러나 뮤지컬 ‘락시터’는 2명의 남성을 중심에 두었음에도 오히려 감성이 충만하다. 낚시터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관객들을 웃고 울게 할 뮤지컬 ‘락시터’는 오는 7월 10일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6.28 / 조회 9,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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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웃음폭탄으로 대학로 접수한 멀티남녀들, 이봉련&오의식 배우
뮤지컬 ‘락시터’ 함안문화예술회관 지역 공연 뮤지컬 ‘락시터’가 함안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지난해 초연 이후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흥행을 기록한 이 작품은 두 명의 주인공 외에도 한 쌍의 멀티남녀 커플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뮤지컬 ‘락시터’를 통해 함안 공연을 앞둔 배우 이봉련과 오의식은 서울관객과 지역 관객들의 차이점에 대해 “서울관객과 지방관객의 차이를 느낄 수 없어요. 공연을 접하는 기회가 많지 않은 지역 관객 분들은 오히려 있는 그대로 재밌게 봐주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입을 모았다. 배우 이봉련과 오의식은 뮤지컬 ‘락시터’에서 멀티남녀로 활약 중이다. 소극장이라는 특징에 맞게 관객들과 호흡하고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장면이 많은 이 작품은 그만큼 멀티남녀의 역할이 크다. 1인당 10개의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2시간 10분을 내달리는 그들은 함께 해온 시간만큼이나 인간적으로도 친한 사이가 됐다. 오의식 “누나는 대학로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배우죠. (이봉련 “그러지마.”) 이런 얘기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솔직히 잘하는 배우고 배울 것도 많아요. 하지만 부족한 것도 많아요. 사람이 완벽하면 매력 없잖아요. 누나는 배울 점도 많지만 살짝 모자란 부분도 있어서 그게 매력인 것 같아요. 딱 한 마디로 설명을 못하겠어요. 지금은 그냥 누나 같아요. 정말 누나 같아졌고, 딴 데 갔는데 누가 누나 욕하면 정말 화 날 것 같아요.” 이봉련 “난 가만히 있을 건데? (웃음)” 아무렇게나 얘기하는 것 같지만 무의식 중에 서로를 배려하고 챙겨주는 마음 씀씀이가 엿보이는 두 배우는 그만큼 무대 위에서의 호흡도 찰떡궁합이다. 지난해 뮤지컬 ‘락시터’의 초연을 마치고 앙코르 공연으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봉련, 오의식 배우. 그들은 꼭 “서너 작품을 같이 한 것 같다. 이번이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는 것이 새삼스러울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다”고 밝혔다. 이봉련 “갖고 있는 생각이 둘이 비슷해요. 우리끼리 서로 자화자찬하면서 해요. 희극적으로 풀어야 하는 공연들은 기분 좋게 해도 될까 말깐데 서로 경쟁하고 기싸움 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평소에 서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나 요구를 서슴없이 하는 성격이에요. 근데 또 모르죠. 언제 등 돌릴지. (웃음) 한편으로는 사이가 너무 좋다보니까 이 친구랑 호흡이 이렇게 안 맞는지 몰랐거든요. 저번에 처음 연습하고 내가 이 친구랑 안 맞는구나, 안 맞춰봤구나, 친해서 맞는 줄 알았구나, 라고 생각했다는 걸 알았어요. 이 작품은 척 하면 척 나와야되는 핑퐁 같은 작품이기 때문에 실제로 대화를 많이 했어요. 잘 지내는 거랑 공연을 막상 하는 거랑은 다르더라고요.”오의식 “우리가 이 작품을 처음 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선후배들이 다 ‘재밌겠다’고 했어요. 근데 어떤 선배 한 분이 둘이 만나면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어느 순간 조금씩 양보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서로 욕심을 안 부리고요.” 뮤지컬 ‘락시터’를 거처 간 수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해준 두 배우가 정작 장기간의 공연에 돌입하는 에너지 충전은 어떻게 담당할까. 오의식 “저는 멀티남을 하면서 제일 즐겁고 우리끼리 웃으면서 할 수 있는 게 할머니 할아버지 역할이에요. 그러면 안되는데 하다가 약간 이봉련과 오의식이 보일 때가 있어요. 할머니 연기를 하고 있는 이봉련이 보일 때가 있어요. 이봉련 “눈이 눈이.” 오의식 “할아버지 역할을 하고 잇는 오의식이 보일 때가 있어요. 너무 웃긴 거예요, 서로.”이봉련 “서로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이 오의식이야. (웃음) 나도 내 눈을 보내고 있고. ‘야 우리 이게 뭐냐’ 하면서 한 번씩 가발과 안경 사이로 개인적인 웃음을 좀 흘릴 때가 있죠.”오의식 “어떻게 보면 이런 식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요. 열심히 하고 있구나, 그러면서 즐거운 뭔가를 하고 있음을 느끼는 거죠.” 무대 위에서 태연한 척 연기를 하고 있지만 다음 캐릭터를 위해 정확히 캐릭터에 맞는 옷을 골라 입고 재등장을 반복해야 하는 이봉련과 오의식 배우는 “믿음직스러운 선배님들” 덕분에 걱정도 한 시름 놓는다고 말한다. 오의식 “정신이 없어서 다른 옷을 입고 있다가 시간이 조금 지연될 때도 선배님들이 무대를 지켜주시기 때문에, 시간도 메워주시고, 옷을 바꿔 입고 등장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오는 7월 10일 그들로 인해 다시 한 번 함안이 발칵 뒤집어질 것을 기대한다. 뮤지컬 ‘락시터’는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글_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사진_전성진 기자(newstage@hanmail.net)
2010.06.28 / 조회 19,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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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it] 내 생애 가장 즐거운 한 때! 뮤지컬 ‘락시터’
가제복은 사람들을 피해 낚시터를 찾는다. 조용한 곳에서 복잡한 머릿속이나 비워보겠다는 심상이다. 하지만 가제복은 하필 오지랖의 달인 오범하 옆에 자리를 잡는다. 30대 가제복과 60대 오범하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된다. 포스터의 위쪽에 자리 잡은 사내가 바로 오범하다. ‘청춘’이라는 단어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익살스런 표정으로 금방이라도 떠들며 상대를 귀찮게 할 것 같다. 60대라면 쉽게 고를 수 없는 빨간색 땡땡이 티셔츠를 갈색 낚시용 조끼에 슬쩍 레이어드 해 입은 그의 패션 센스도 눈에 띈다. 그와 대각선 반대편에 앉아 있는 사람이 가제복이다. 그는 두 검지손가락으로 자신의 귀를 틀어막으며 찡그린 표정을 짓는다. 얼굴엔 며칠 동안 깍지 않은 수염이 수북하고 옷도 와이셔츠에 대충 점퍼 하나 걸친 차림이다. 그는 지금 온 몸으로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건드리지 마!”라고. ‘락시터’는 즐거운 한 때라는 뜻의 ‘樂時’에 ‘터’가 붙은 합성어다. 얼핏 작품의 배경이 되는 낚시터와의 연관성도 찾아볼 수 있다. 30대 가제복은 60대 오범하를 보면서 사사건건 ‘노인네’ 취급 하지만 음악을 듣는 취향도 마음도 오범하가 청춘이다. 마음이 젊어야 진짜 젊은이다. 꿈꾸는 한 그는 영원한 청춘이라 불릴 만하다. 뮤지컬 ‘락시터’는 2시간 동안 웃고 떠들면서 세대 간의 화해와 소통을 이야기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외모는 껍데기에 불과하니 내면의 청춘을 간직한 오범하에게 우리는 응원의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을 수 없다. 뮤지컬 ‘락시터’는 오는 6월 21일부터 7월 9일까지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6.23 / 조회 17,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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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봄바람 몰고 올 나영과 솔롱고 찾아요!
“빨래가 바람이 제 몸을 맡기는 것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하지만 결코 불어오는 하늘 바람에 쉽게 맡길 수 없는 것이 있다. 오히려 강풍 속에서도 정신 똑바로(?) 차려야 인생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배우라면, 배우가 되길 원한다면 피할 수 없는 오디션이 바로 그것이다. 서울살이에 지친 사람들의 따뜻한 희망가로, ‘웰 메이드 창작극’으로 꼽히고 있는 뮤지컬 가 새로운 주인공 ‘나영’과 ‘솔롱고’ 찾기에 나섰다. 이번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은 현재 오픈런 공연중인 의 7월 무대부터 나설 예정. 서류 심사 없이 지원자 모두가 노래 오디션에 응모할 수 있었던 1차 관문에 이어, 지난 13일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서는 연기 심사가 더해진 2차 오디션이 한창이었다. “작곡 전공인데 연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좀 더 밝게, 전라도 사투리로 바꿔서 해 볼래요?” 예상치 못한 기습 질문에 당황하던 기색도 잠시, 능청스럽게 깔아 놓은 멍석 위를 종횡무진 하는 지원자들의 의지는 가히 소극장 지붕을 뚫고 나갈 듯 하다. “저는 지정곡 안 불렀는데 해 볼까요?”, “특기가 쿵후인데 한번 해 보겠습니다” 등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려는 이들의 적극성이야 말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는 제 1의 방법일 것이다. 연기와 노래, 둘 다!배우의 변신은 무죄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추민주 연출은 “중요한 건 노래나 연기 실력만이 아니다”고 말하며 “꿋꿋하고 씩씩해서 이 동네에 이사 오는 순간, 확 봄기운을 일으켜 줄 수 있는, 그런 아가씨가 없나 찾고 있다. 몇몇이 좋은 기운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지원자들의 심장이 더욱 콩닥이는 건 바로 심사위원단에 포함된 일반 관객들 때문이다. 관객심사단에 지원해 선발된 이들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오랜시간 를 봐 온 애정에서 출발해 더욱 예리할 것이다. 막 자신의 순서를 끝내고 나온 지원자 김석기(28)씨는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아직도 정신이 없다”고 하지만 홀가분한 기분을 감추지는 않았다. “오디션은 배우를 한시도 쉴 수 없게 만들어요. 더 잘해야 하고, 더 발전해야 하죠. 저도 이 작품을 보고 되게 많이 울어서 제가 느낀 걸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 주고 싶어요. 꼭 하고 싶어서 더 욕심이 나요.” 같은 장면, 다른 표현이탈리아 사람으로 배역을 바꿔서 해 보라는 주문에 ‘돈 많고 느끼한 이태리 남자’로 변신했던 지원자 배승길(27)씨는 “연출님이 갑자기 새로운 걸 주문하셔서 많이 당황했다”며 오디션 후의 긴장감을 몰아 쉬었다. “남자라면 누구나 해 보고 싶은 작품인 것 같아요. 따뜻하고 서민적이고. 각박하게 사는 도시 사람들의 사랑이 아닌, 더욱 로맨틱하고 더욱 순수하게 사랑하는 솔롱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굴곡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물기를 가득 머금어 축 늘어졌던 빨래도 밝은 햇살과 시원한 바람에 말려지고 나면 뽀송한 새 옷이 되는 것 처럼 위기를 기회로, 아찔함을 경쾌함으로 바꾸며 오디션장에서 꿈을 피우는 진정한 솔롱고와 나영의 탄생을 기다려 본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석진아(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4.15 / 조회 1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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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빨래> 두번째 ‘나영이 데이’ 열어
빨래>의 여주인공인 나영이는 서울살이 5년차의 스물 일곱 직장여성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와 희망을 안고 사는 인물이다. 나영이 데이는 극 중 나영이와 비슷한 나이대의 25~35살의 서울살이 여성 관객들이 모여 공연을 관람하고 동시대 현실을 살아가는 '나영이들'이 자신의 고민을 토로하는가 하면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나영이데이 두번째 공감이야기'에서는 현실의 나영 100여명과 함께 솔롱고 역의 배우 이규형의 사회로 나영(최보광), 할머니(김효숙), 희정엄마(성소원), 여직원(이세나), 마이클(조훈)이 참여한 가운데 한 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나영이들의 고민을 함께 해소하는 시간과 배우들에게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하고 마지막으로 서울살이를 하는 나영이들에게 가장 그리운 존재인 ‘엄마에게 쓰는 편지’라는 낭독시간으로 구성되었다.
2010.02.26 / 조회 2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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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임창정, 박정표, 정문성 솔롱고로 오픈런 공연
지난 6월 두산아트센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뮤지컬 가 장소를 옮겨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오픈런 공연된다.
6차 공연에 접어든 이번 공연에는 향후 10년간 와 함께 하고 싶다고 밝힌 임창정이 다시 솔롱고 역할을 맡았고, 조선명, 이영기, 정문성 등 지난 공연 배우들이 다시 무대에 선다. 특히 재간둥이 필리피노 낫심역으로 주목받은 정문성은 이번 무대에서 솔롱고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지난 2008년 솔롱고역을 맡은 박정표와 서나영역의 최보광 등이 합류한다.
하늘과 맞닿은 작은 동네, 그 속에서 하루 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람 냄새 나게 그려 지난 2005년 국립극장 초연 이후 제 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사/극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5차 공연에 이르기까지 약 8만여 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해 탄탄한 창작뮤지컬로 자리매김해왔다.
뮤지컬 는 7월 24일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개막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07.14 / 조회 28,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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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베르나뎃> 뉴욕에 로미오가 나타났다!
줄리엣을 찾기 위해 시공간을 뛰어 넘은 로미오가 있다. 1960년대 뉴욕 브루클린에 떨어진 로미오는 줄리엣은 못 찾고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기만 한다. 미국의 유명 TV프로그램인 의 작가인 마크 잘즈만(Mark Saltzman)이 쓴 뮤지컬 이 오는 7월 국내 공연을 앞두고, 한창 연습 중인 현장을 공개했다. 2003년 미국 초연 이후 플로리다 카보넬 어워드에 최우수 신작, 감독, 남우/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한 이 작품은 이탈리아, 뉴욕, 침실, 결혼식장 등 다양한 공간을 넘나드는 배경과 모던한 클래식컬 음악의 조합, 줄리엣이 아닌 제 3의 여인 베르나뎃 등장 후 일어나는 코믹한 사건들이 압권인 작품. 한국 공연에서는 연극 , 등의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구태환이 연출이 맡았으며, 김법래, 오진영, 김태훈 등 뮤지컬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과 뮤지컬,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최성원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벽면에 붙인 공연 사진들을 보고 동선을 구상하는 구태환 연출과 배우들디노(최성원 분)와 그의 아버지 델칸토(이지수 분)로미오(김태훈 분)는 델칸토와 만나 떠나온 고향 이야기를 하는데.음악은 지금, 동선은 기록하고, 대사도 빠짐없이. 연습에 열중인 연출부또 한 명의 로미오 원종환이 가슴을 부여 잡으며 고향을 그리고 있다로미오와 델칸토의 이중장에 끼어든 디노의 엉뚱발랄 노래 한 곡미니 인터뷰 - 연출가 구태환 연극 , , , 등 우리에게 잘 짜여진 연극 무대로 더욱 익숙한 연출가 구태환이 이번엔 뮤지컬 무대를 만들고 있다. “미국 유학 후 국내 들어와서 마술과 뮤지컬이 어울린 이라는 작품을 했어요. 뮤지컬을 계속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연극을 하다 보니 좀 미뤄진 거죠.” 현재 공연 중인 연극과 올 가을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선보일 연극 을 앞두고, 뮤지컬 의 구태환 연출은 춤추고 노래하는 연습과정이 스스로 신명이 나 즐겁게 하고 있다고 연신 웃음이다. “처음 연출 제의를 받고 대본을 읽어봤는데, 보통의 뮤지컬과는 굉장히 틀리다는 생각을 했어요. 서사 뮤지컬 같아요.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말이 되게 만드는 것이 제 임무죠. 그런데 그 말이 안되는 과정이 너무나 재미있어요.” 극장에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함께 본 연인 중 여자가 비극적인 결말에 너무 몰입하자 계획된 데이트로 흐르지 않는 것에 불안을 느낀 남자는 거짓 이야기를 꾸민다. 로미오는 죽은 것이 아니라 수면제를 먹고 깊고 오랜 잠에 빠졌을 뿐이라는 것. 그렇게 로미오는 다시 깨어나 현대로 와서 색다른 사람들과 남다른 사건에 부딪히며 이야기는 흘러간다. “이 작품의 뮤지컬 넘버들이 너무 좋아요. 1막에 나오는 축제 때의 음악이라든지, 2막에 나오는 4중창은 굉장히 하모니가 잘 어우러지면서도 예쁜 맛이 있어요.” 클래식에 바탕을 둔 뮤지컬 넘버들은 연습 시간 내내 노래 잘하기로 유명한 배우들의 목소리로 연주되고 있었다.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상황이 너무나 코믹한 작품이에요. 꼭 젊은 커플들 뿐만이 아니라 사랑이 멀리 있지 않음을 깨닫고 싶은, 이미 깨달은 혹은,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작품입니다.” 셰익스피어의 무게를 잠시 접어둔 자유로운 변주 같은 이 작품에 구태환의 솜씨가 어떤 맛을 낼 지 기대해 본다. 글 : 황선아 기자(인터파크ENT suna1@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6.10 / 조회 12,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