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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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린아 주연…영화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 3월 CGV 개봉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제작 EMK)가 영화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로 CGV에서 3월 개봉한다.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는 ‘몬테크리스토’ 국내 공연 10주년인 이번 시즌을 영화화한 것으로 대극장과는 또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26일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CJ 4DPLEX와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개봉을 확정하며 강렬한 붉은빛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남녀 주인공의 모습을 담은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정의는 갖는 자의 것, 사랑은 주는 자의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는 아름다운 연인과의 장밋빛 미래를 꿈꿨지만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복수의 칼을 갈면서도 사랑을 잊지 않은 주인공 에드몬드 단테스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하다.
EMK가 175년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원작으로 뮤지컬로 탄생시킨 ‘몬테크리스토’의 극장판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는 지금까지 선보여온 공연 실황 영상물과는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퀄리티를 예고하고 있다.
영화는 국내 최초로 8K 시네마틱 카메라 14대를 동원해 온-스테이지 밀착 촬영을 진행, 그야말로 배우들의 숨결까지 오페라글라스를 통해 바라보는 것보다 더 섬세하게 느낄 수 있게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무대 위 배우와 시선을 같이한 온-스테이지 촬영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뷰를 선사할 예정이다.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는 ‘태양의 서커스’, ‘호두까기 인형’ 등 해외 오리지널 뮤지컬 촬영팀이 진두지휘해 최고의 연출로 영화화 되었으며, 대작 한국 영화의 사운드 디자이너가 참여해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배우들과 철저한 사전 연구를 거쳐 호흡을 맞춘 무관중 촬영과 유관중 회차의 뜨거운 반응을 조합해 영화로서의 퀄리티와 극대화된 현장감을 모두 담아냈다. 또한 대극장 현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영상들을 비롯해 기존 뮤지컬 실황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비하인드 장면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영화화된 회차의 남녀 주인공 캐스팅은 카이와 린아이다. 완벽한 가창력과 따뜻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뮤지컬계의 블루칩 카이가 주인공 에드몬드 단테스이자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을, 청순함과 파워풀함을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린아가 메르세데스 역을 맡았다.
영화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는 전국 CGV에서 3월 개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CJ 4DPLEX 제공
2021.02.26 / 조회 8,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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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최민철, 김준현, 강태을 등 캐스팅 공개
▲ 좌측상단 몬데고 역 최민철, 김준현, 강태을
좌측하단 발렌타인 역 윤조, 임예진, 최지혜
오는 11월 개막하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제작 EMK)가 주요 배역의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캐스팅은 주인공 에드몬드 단테스를 음모에 빠뜨리는 매력적인 악역 몬데고, 빌포트, 당글라스 역을 비롯한 7개 배역의 16명의 배우들이다. 캐스팅과 함께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에 완벽하게 배역에 녹아 든 모습은 4년만에 돌아온 ‘몬테크리스토’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매력적인 악역들은 주연 못지않게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중 가장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몬데고 역에는 초연부터 다섯번 시즌 연속 참여하는 최민철과 김준현, 강태을이 캐스팅 됐다. 몬데고는 메르세데스를 차지하기 위해 용서받지 못할 악행을 저지르는 에드몬드의 친구이다.
이어 샤토 디프 감옥에서 만난 에드몬드의 스승이자 은인 파리아 신부 역에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합류하는 이종문과 ‘모차르트!, ‘마리 앙투아네트’, ‘마틸다’ 등에서 위트 넘치는 모습으로 좌중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는 문성혁이 캐스팅되어 묵직한 존재감과 괴짜 학자로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파리아 신부 역은 인간미 넘치는 친구 같은 이미지로 극의 분위기를 환기 시켜주는 역활이다.
또한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불의를 저지르는 빌포트 검사장 역에 ‘웃는 남자’, ‘드라큘라’, ‘메피스토’ 등의 작품을 통해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은 최성원과 ‘마리 퀴리’, ‘팬레터’, ‘너를 위한 글자’ 등에서 관객들에게 얼굴도장을 찍은 임별이 캐스팅 되었다.
돈과 성공을 좇는 야심가 당글라스 역에는 ‘모차르트!’,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등에서 원캐스트로 캐릭터를 소화하며 유일무이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상준과 ‘썸씽로튼’, ‘마리 앙투아네트’, ‘광화문 연가’ 등에서 호소력 깊은 울림을 주는 목소리와 작품의 추를 묵직하게 받쳐주는 연기력의 이한밀이 합류했다.
이와 함께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된 에드몬드를 도와주는 해적선의 선장 루이자 역에 ‘모차르트!’, ‘맘마미아’, ‘시카고’ 등에서 독보적인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보여준 김영주와 ‘모차르트!’, ‘삼월의 그들’, ‘더 라스트 키스’ 등으로 시원한 가창력과 따뜻한 이미지로 사랑 받는 전수미가 캐스팅되었다.
그리고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우상으로 여기는 모험심 강한 청년 알버트 역에 ‘비스티’, ‘루드윅’, ‘풍월주’ 등으로 관객들에게 자신만의 매력을 인정받은 박준휘와 ‘스위니토드’, ‘니진스키’, ‘더 데빌’을 통해 떠오르는 뮤지컬 스타로 떠오른 신재범이 각각 캐스팅 됐다. 마지막으로 알버트의 약혼자이자 빌포트 검사장의 딸 발렌타인 역에 라이징 신예 윤조, 임예진, 최지혜가 이름을 올리며 극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오는 11월 17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20.09.24 / 조회 8,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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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 캐릭터컷 공개, 1월 14일 티켓오픈
오는 2월 15일 개막하는 뮤지컬 '셜록홈즈'가 캐릭터컷을 공개했다.
뮤지컬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은 세기의 잭 더 리퍼를 쫓는 천재탐정 셜록홈즈의 숨막히는 추격을 팽팽한 긴장감과 스토리로 풀어낸다. 초반에 범인의 실체를 드러내고 과연 범인이 어떤 범행을 저지를지, 셜록은 연쇄살인의 희생을 막을 수 있을지 숨가쁜 추격을 화려한 무대와 영상 속도감 넘치는 음악, 더욱 치밀해진 스토리로 스릴러의 묘미를 선사한다.
이번 공개한 셜록 홈즈 캐릭터컷은 사건에 몰입된 안재욱, 송용진, 김준현이 깊어진 고민과 짙어진 눈빛을 그대로 담아냈다.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로 범인과의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상황에서 셜록의 활약을 예고한다. 셜록 홈즈는 잭 더 리퍼와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통해 더욱 다양한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셜록 홈즈의 조수 제인 왓슨 역의 배우 이영미, 최우리, 여은은 캐릭터컷을 통해 각자의 매력을 선보였다. 제인 왓슨은 천재탐정 셜록 홈즈의 최고의 파트너로서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뛰어난 조력을 펼친다.
뮤지컬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은 2월 15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하며 오는 1월 14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 등을 통해 1차 티켓을 오픈하며, 오는 1월 20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뮤지컬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 티켓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메이커스 프로덕션 제공
2020.01.10 / 조회 7,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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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개막 뮤지컬 ‘아이언마스크’ 산들 및 노태현, 김동한 등 뉴 캐스트 참여
오는 11월 개막하는 뮤지컬 ‘아이언마스크’가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아이언마스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성공을 거뒀던 작품이다.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아이언마스크’는 동유럽 창작진이 합심해 만든 작품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아이언마스크’는 프랑스 왕실에 태어난 쌍둥이, 루이 14세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 명은 왕이 되고 또 다른 한 명은 철가면을 쓴 채 지하 감옥에 갇혀야만 했던 운명의 주인공 이야기는 정의를 위해 맞서 싸우는 삼총사의 모험과 함께 전개된다.
탐욕적이며 독선적인 프랑스의 왕 ‘루이’와 루이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이유로 철가면을 쓴 채 지하 감옥에 갇혀있는 ‘필립’, 루이/필립 역에는 산들(B1A4)과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활약을 보인 노태현이 캐스팅되었다. 이어 옴므파탈적인 매력과 탁월한 가창력을 지닌 가수 김동한이 뮤지컬 배우로 변신을 시도하며, 뮤지컬 데뷔 무대로 선다. 이어 루이/필립 역은 추후 추가 캐스팅이 예고되어 있다.
왕실총사 대장으로 정의감 넘치는 캐릭터의 달타냥 역에는 초연에 이어 이건명과 ‘엑스칼리버’ 김준현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삼총사의 리더이자 아들 라울을 향한 부성애를 보여주는 아토스 역은 신성우와 ‘삼총사’의 아토스 역으로 활약했던 서범석이 ‘아이언마스크’의 아토스 역으로 돌아온다. 삼총사 은퇴 후 세실과 함께 행복한 여생을 보내고 있는 포르토스 역은 김법래와 ‘용의자 X의 헌신’ 장대웅이 캐스팅됐다.
세상이 바뀌길 염원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아라미스 역은 윤영석과 ‘팬텀싱어>’ 출신의 풍부한 성량의 소유자 박상돈이 발탁되어 눈길을 끈다. 고혹스러운 자태 뒤 슬픔을 안고 있는 앤 역은 백주연, ‘젠틀맨스 가이드’ 김아선, ‘에드거 앨런 포’에서 강렬한 존재감과 연기력을 선보인 정명은이 지난 시즌에 이어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그 누구보다 포르토스를 사랑하는 따뜻한 인품을 지닌 세실 역은 ‘영웅’ 조영경, ‘광화문연가’ 이은율이 낙점되었다.
라울과 청혼을 약속한 따뜻하고 기품있는 여인 크리스틴 역은 그룹 스피카 출신의 양지원, 제6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미를 거머쥔 성악과 출신 이영인, 단아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리얼걸프로젝트 출신의 이지원이 첫 뮤지컬 데뷔 무대로 선다. 크리스틴만을 사랑하는 로맨티스트 라울 역은 ‘지하철 1호선’ 박근식, 방송 ‘슈퍼밴드’에서 타고난 음악성을 뽐냈던 지상, 느와르의 이준용이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아이언마스크’는 11월 23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하며 2020년 1월 26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또한 오는 18일(금)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메이커스프로덕션 제공
2019.10.11 / 조회 9,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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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정택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뮤직비디오 공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 출연하는 배우 손준호와 정택운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지난 19일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 측이 극 중 페르젠 역으로 무대에 오를 배우 손준호와 정택운의 1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배우 손준호가 부른 곡은 극 중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프랑스의 현 상황을 직시하며 현실을 돌아볼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노래로, 사랑하는 여인을 위험으로부터 지키고자 하는 페르젠의 굳은 의지와 애틋한 사랑이 담겨있는 곡이다. 함께 공개된 1분 뮤직비디오 속 손준호는 극 중 마리 앙투아네트 역을 맡은 김소현과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이어 배우 정택운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포문을 여는 넘버이자 웅장한 선율의 ‘프롤로그(Prologue)’를 열창했다. 극 중 사랑하는 마리를 잃은 페르젠의 비통함을 녹여낸 가사와 정택운의 미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극 중 마리 앙투아네트 역의 김소향과의 연습 현장을 담아낸 1분 뮤직비디오에는 마리 앙투아네트와의 행복했던 순간과 그 시간을 떠올리며 고뇌하는 페르젠의 양가적 면모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극 중 페르젠 역의 손준호,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의 1분 뮤직비디오를 잇따라 공개하면서 4명의 배우들이 선보일 4인 4색의 무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공연은 오는 8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EMK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8.22 / 조회 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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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연습 현장 사진 공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오는 24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포착돼 이목이 쏠린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배우 김소현, 김소향, 장은아, 김연지, 손준호,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의 모습은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배우 김소현은 우아하고 기품 넘치는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완벽 재현한 데 이어 김소향은 강한 눈빛으로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사회 부조리에 관심이 많은 영민한 인물 ‘마그리드’ 역의 배우 장은아는 그윽한 눈빛으로 처절한 삶을 살아내야 했던 마그리드의 고뇌를 그려냈으며, 김연지는 팔이 잡혀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강한 눈빛으로 혁명가의 면모를 담아내고 있다.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의 귀족 ‘페르젠’ 역의 배우 ?손준호는 실제 부부인 김소현과 사진만으로도 완벽한 케미를 보여줬으며, 박강현은 우수에 찬 눈빛으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페르젠의 애틋함을 드러내 기대를 모은다. 이어 정택운은 강렬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어 굳건한 신념과 마리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표현해냈다. 또한, ?황민현은 페르젠 역에 완전히 녹아든 듯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담아낸 표정 연기로 이목을 사로잡는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두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배우 김소현, 김소향, 장은아, 김연지, 손준호,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 민영기, 김준현이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8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EMK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8.22 / 조회 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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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현 정택운 황민현 모션 포스터 공개…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의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모션 포스터가 공개됐다.7일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측은 극 중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의 귀족 페르젠 역을 맡은 3인의 모션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모션 포스터 속 박강현, 정택욱, 황민현은 페르젠 역에 완벽히 몰입한 채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어 이들 3인이 연기할 페르젠 역에 귀추가 주목된다.모션 포스터에는 ”난 잊지 않겠어 너의 그 눈빛, 아름답게 미소 짓던 네 모습”이라는 대사와 함께 우수에 찬 눈빛의 박강현이 등장해 마리 앙투아네트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페르젠의 따뜻한 모습을 표현했다. 이어 푸른 배경에 대비되는 빨간 장미꽃을 바라보며 카리스마 있는 눈빛을 보여주는 정택운은 “거친 바다와 피의 전쟁 속에서도 오직 너만 떠올려”라는 대사와 함께 강렬하면서도 강인한 페르젠의 매력을 표현했다.황민현의 모션포스터는 미소를 머금고 있는 황민현의 모습과 “꿈에 그리던 그대가 이렇게 내 앞에서 서있는데”라는 대사가 겹쳐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스웨덴 귀족 페르젠 역에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줘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황민현이 완성할 페르젠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2014년 한국 초연 당시 평균 객석점유율 92%, 총 관객 수 14만 명을 동원했다. 작품은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두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다룬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8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EMK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8.08 / 조회 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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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엑스칼리버’ 공연실황 앨범 출시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오는 9월 공연실황 앨범을 출시한다.공연실황 앨범은 카이, 김준수, 도겸,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 신영숙, 장은아, 김준현, 손준호, 김소향, 민경아를 비롯한 초연 전 캐스트와 대규모 앙상블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긴다. 앨범에는 총 44곡의 넘버가 3장의 CD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더와 랜슬럿의 대표 넘버 ‘왕이 된다는 것’, ‘없는 사랑’을 비롯해 모르가나의 킬링 넘버 ‘아비의 죄’ 등 전 곡이 수록된다. 특히, 미공개 공연 사진이 포함된 120페이지의 포토북과 가사집을 함께 담는다.뮤지컬 ‘엑스칼리버’의 공연실황 앨범은 8월 23일까지 EMK뮤지컬컴퍼니 홈페이지 및 공식 인스타그램 주소에서 선주문으로 앨범을 구매할 경우 배우들의 사인이 포함된 아더 3인의 미공개 사진엽서가 제공된다.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지난 4월 개막해 8월 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사진제공_EMK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8.07 / 조회 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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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1차 티켓 오픈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 순위 1위를 석권했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18일 오후 2시부터 멜론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전체 공연 카테고리에서 예매율 1위를 달성하고 멜론 티켓에서는 판매 점유율 85.1%를 기록했다.작품은 2014년 초연 당시 무대, 의상, 안무를 비롯해 대본과 음악까지 한국 관객 정서에 맞게 공연됐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등 대중에게 친숙한 역사적 사건들을 재해석했다.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와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했다.이번 공연은 초연에 이어 연출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이 참여하며 대본 및 작사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ey)와 합을 맞춘다. 출연진은 배우 김소현, 김소향, 장은아, 김연지,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 민영기, 김준현 등이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8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EMK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6.20 / 조회 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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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엑스칼리버’ 모르가나 역 신영숙, 장은아 등 캐릭터 사진 공개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주요 역할의 캐릭터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컷은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모르가나, 멀린, 울프스탄 역이다. 모르가나 역은 아더의 이복 누이로 왕의 후계자 자리를 찬탈하려는 야망을 지닌 캐릭터이다. 신영숙과 장은아는 고혹적인 눈빛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끌어당기며, 이국적인 장신구와 강렬한 메이크업은 강력한 흑마법을 다루는 모르가나를 연상케한다.
멀린 역은 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로 신비로운 존재이다. 극중 멀린 역을 맡은 김준현과 손준호는 모든 것을 꿰뚫는 듯한 눈빛과 더불어 로브 아래 드러난 얼굴은 주름 하나 없는 매끈한 피부와 수염의 조화로 나이를 알 수 없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어 울프스탄 역을 맡은 이상준은 동물의 뼈를 깎아 만든 듯한 목걸이와 얼굴에 가득한 칼자국, 그리고 두터운 털가죽을 문신이 가득한 몸에 둘러 입은 모습으로 색슨 족의 왕이자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이교도인 울프스탄을 표현했다. 특히 이상준 배우는 더욱 강렬한 카리스마의 울프스탄을 표현하기 위해 프로필 촬영 당시 삭발을 감행했다고.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2019년 신작인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오는 13일에는 아더 역의 카이, 김준수, 도겸의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1차 티켓 오픈이 실시되며, 1차 티켓 오픈에는 본 공연 기간에 해당하는 6월 18일부터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으며 6월 15일부터 16일까지의 프리뷰는 별도로 티켓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9.03.12 / 조회 7,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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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 인물 미화 피하고 인간사에 집중하다
180세에 거뜬히 춤을 소화하는 노인과 90cm의 키에도 완벽하게 퍼포먼스를 수행하는 남자, 고난도 공중 곡예를 선보이는 사람들까지. 믿을 수 없는 놀라운 모습을 선보이는 서커스 단원들이 관객을 찾아왔다. 바로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의 이야기다.
개막 전부터 수중 촬영 포스터 등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넘 : 위대한 쇼맨’이 지난 16일 프레스콜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은 쇼 비즈니스 창시자이자 서커스를 지상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로 만든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생애를 기반으로 만든 작품이다. 관객들에게는 지난 해 12월 개봉한 영화 ‘위대한 쇼맨’의 원작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아시아 최초로 공연되는 이번 초연에는 바넘 역의 유준상, 박건형, 김준현 등을 필두로 아모스 역의 이창희, 윤형렬, 서은광, 남우현, 채어리 역의 김소향, 정재은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영화와는 다른 매력의 뮤지컬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재창작
이날 프레스콜에선 ‘1분마다 고객님이 태어나’, ‘뮤지엄 송’ 등 8곡의 주요 넘버를 선보이며 쇼 뮤지컬로서의 매력을 뽐냈다. 특히 서커스 전문가들을 앙상블로 섭외해 실제 앵무새를 무대에서 활용하고, 링 하나에만 의지해 선보이는 공중 곡예 등은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한 영화와는 다른 음악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 관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 ‘네버 이너프(Never enough)’ 등의 곡은 들을 수 없었지만, 화려함으로 무장한 곡들이 이어졌다.
바넘 역의 유준상은 “라이선스 작품이지만 중소극장 규모의 브로드웨이 원작을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대극장용으로 바꾸다 보니 거의 재창작을 하다시피 했다. 음악 역시 ‘프랑켄슈타인’의 이성준 음악감독이 반 정도는 새롭게 만들었을 정도”라며 영화는 물론, 브로드웨이 공연과도 상당히 다른 국내 초연에 대한 자부심을 밝혔다. 이어 “특히 바넘의 경우는 무대에서 퇴장하는 장면이 거의 없을 정도다. 모든 배우, 스텝들이 최선을 다한 힘든 작품인 만큼 관객들이 좋아해 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바넘 인물미화 논란
미화 경계하고 인물의 삶 자체에 집중
‘바넘 : 위대한 쇼맨’은 실존 인물의 삶을 그린 만큼 개막 전 논란도 뒤따랐다. 바넘은 당시 사기꾼이라 비판받았던 것은 물론, 인종차별 및 동물 학대 등을 저질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이러한 우려 섞인 시각에 바넘 역의 세 배우는 연습 과정에서부터 많은 회의를 거쳐 미화될 수 있는 요소를 줄였다고 강조했다.
유준상은 “뮤지컬에선 작품 시작부터 바넘 스스로 ‘나는 사기꾼’이라는 대사와 함께 시작한다. 미화될 수 있는 요소들을 최대한 상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한 사람 인생사를 바라보며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보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박건형 역시 “조금이라도 미화되는 부분이 생기면 회의를 거쳐 다시 수정했다”며 우려의 시선을 거둬줄 것을 당부했다. 김준현은 “연기하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더욱 드러내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바넘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다른 배우들 역시 “그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극의 주제의식이 흐트러지지 않게 노력했다”고 밝혔다.
조력자로 활약하는 아모스 역의 윤형렬은 “아모스가 극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을 대표하는 인물이 아닐까 싶다”며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아모스가 피터팬 같은 바넘을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바넘의 아내 채어리 역을 맡은 김소향 역시 “채어리는 가장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우리 같은 인물이었다. 바넘의 기둥 같은 존재가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 작품을 보고 나면 ‘각자 꿈꾸는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빛날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입대 전 마지막 공식행사 참석한 서은광
“제대 후에도 작품 함께 하고파”
한편, 이날 프레스콜은 서은광의 입대 전 마지막 공식 행사기도 했다. 입영연기가 불가피해지며 ‘바넘 : 위대한 쇼맨’ 개막 직전 갑작스럽게 군 입대를 발표한 서은광은 단 6회의 공연만을 치른 채 오는 21일 입대한다.
서은광은 “’바넘 : 위대한 쇼맨’은 이제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연기적인 부분에서 많은 공부가 필요했던 작품이었다. 선배들에게 많이 배웠고, 연기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없어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이어 “관객 여러분께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 단 6회의 공연이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마지막까지 후회없는 공연을 마치고 가겠다. 제대하고 이 작품이 다시 무대에 올라온다면 꼭 함께 하고 싶다”며 입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기자 부대 입소가 예정된 서은광은 이날 이기자 부대 출신인 유준상을 향해 “유준상 선생님이 갈고 닦으신 길을 걸어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겠습니다. 이기자”라고 늠름하게 거수경례를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은 오는 10월 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8.08.17 / 조회 9,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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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신델라 "뮤지컬서 '스웨덴 꾀꼬리' 됐어요"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에서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 역 맡아
"오페라·뮤지컬 중간 찾는 연습 중"
음악으로 희망과 위로 전하고파성악가 신델라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속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며 “아름다운 시간을 음악으로 환기시켜주는 소프라노 신델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번 들으면 절대 잊어버릴 수 없는 이름 ‘신델라’. 예명이 아닌 본명이다. 신데렐라처럼 예쁘게 자라라는 뜻으로 아버지가 지어주셨단다. 신델라는 클래식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성악가다. 서울대 성악과를 거쳐 소프라노 조수미가 졸업한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성악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조기졸업했다. 한지민을 꼭 닮은 외모에 너무 성악스럽지 않은 편안한 음색으로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한해 100회가 넘는 무대에 서며 팬들을 만나온 그가 이번엔 뮤지컬 팬들을 만난다. 오는 8월 7일부터 10월 28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을 통해서다. 배우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쇼 비즈니스와 흥행의 천재로 불린 실존 인물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생애를 다룬다. 신델라는 극 중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 역을 맡았다. ‘스웨덴에서 온 꾀꼬리’라고 불리며 목소리만으로 단숨에 관객들을 사로잡는 최고의 소프라노 역이다. “처음에는 바넘의 아내인 채어리 바넘 역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본업이 성악가이기 때문에 오페라 가수 역할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실제 성격은 그렇게 않은데 조금 과장스러운 성격을 연기하려니 조금 오글거리는 것도 있다. 하하. 영화에서 제니 린드가 아리아를 부르는 장면을 보고 팬들도 내 생각이 났다고 하더라. 진짜 성악가가 들려주는 오페라 가수 이야기라 좀 더 풍성하게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뮤지컬 도전은 ‘셜록홈즈’에 이어 두번째다. 노래를 부른다는 점에선 일맥상통하지만 연기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오페라는 노래가 중심이지만 뮤지컬은 극과 노래가 하나다.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섬세하더라. 지금은 뮤지컬과 오페라의 중간을 찾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클래식 팬들이 뮤지컬로 유입되고, 또 뮤지컬 팬이 클래식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 좋겠다.”데뷔는 2000년 ‘사랑의 묘약’ 무대였다. 당시 대학교 2학년이었던 신델라는 프로 가수들과 함께 주인공으로 당당히 무대에 섰다. 이후 KBS ‘열린음악회’와 ‘7080 여름특집’을 비롯해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신델라 위드유’ 콘서트 등으로 끊임없이 관객을 만나왔다. “운 좋게 데뷔도 빨리 했다. ‘열린음악회’에서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불렀는데 성악가가 대중가요를 부르니 신기한가 보더라. 당시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조회도 많이 됐다.”두 번째 단독앨범과 기타리스트 함춘호와의 앨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변함없이 편한 모습으로 계속 무대에 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에게 아들이 어렸을 때 어머니가 불러줬던 노래를 들려줬더니 따라 부르더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음악이 가진 힘은 위대하다. 앞으로도 내 음악이 많은 사람에게 희망이 되고 위로가 되고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성악가 신델라(사진=방인권 기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16 / 조회 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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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서울 공연 마치고 내달 1일부터 지방투어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삼총사’가 내달 1일부터 지방 관객을 만난다.‘삼총사’는 1일 대구에 있는 계명아트센터를 시작으로 7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3일까지 대구에서 공연을 한 후 8일부터 9일까지 전주, 16일부터 17일까지 부산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후 대전으로 옮겨 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22일부터 24일, 천안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7월 7일부터 8일까지 공연한다.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20일부터 21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서 27일부터 29일까지 상연한다.‘삼총사’는 알렉산드로 뒤마의 대표작인 ‘삼총사’가 원작이다.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신성우,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28 / 조회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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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신성우 뮤지컬 ‘바람사’ 세 번째 시즌 스타트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했다. 이번이 세 번째 공연이다. 제작진은 LED영상으로 입체적인 무대를 선보여 생동감을 살렸다. 방대한 스토리에 대사와 노래가사, 스토리텔링 안무로 개연성을 더해 이해를 돕는 한편, 인물들의 개성을 두드러지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남부 대농장 나라를 소유하고 있는 오하라 가문의 장녀인 스칼렛 오하라와 그를 지켜보던 남자 레드 버틀러의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스칼렛 오하라 역에 바다, 김보경, 루나, 최지이가 출연한다. 레트 버틀러 역에 신성우, 김준현, 테이, 백승렬이 분한다. 정상윤, 백형훈, 기세중이 애슐리 윌크스를 번갈아 연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21 / 조회 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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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삼총사’, 10주년 맞아 ‘엄유민법’ 하이터치회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삼총사’가 10주년을 맞아 하이터치회 및 선물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연다.‘삼총사’에 출연하는 배우 엄기준·유준상·민영기·김법래는 오는 12일 15시 공연이 끝난 후 한전아트센터에서 하이터치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포르토스’ 보물 증정 이벤트를 열고 해적왕인 포르토스가 숨겨놓은 보물을 관객에 전달한다. 이벤트는 12일 19시 공연을 예매한 유료 관객 전체를 대상으로 사총사 당 10명씩 총 40명과, 10주년을 기념한 10명을 더해 총 50분에게 특별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MD부스에서 선물 교환이 가능하다.‘삼총사’는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알렉산드로 뒤마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2009년 초연한 후 10년간 사랑받았다.‘삼총사’는 5월 2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02 / 조회 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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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콜' 출연 정순원·이아름솔, 뮤지컬 '바람사' 합류
정순원, '박은태 도플갱어'로 눈도장
이아름솔, 초연 당시 앙상블로 출연
내달 18일 샤롯데씨어터 개막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합류하는 배우 정순원(왼쪽), 이아름솔(사진=쇼미디어그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캐스팅 콜’에서 활약한 배우 정순원, 이아름솔이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추가 캐스팅됐다고 제작사 쇼미디어그룹이 27일 밝혔다.‘캐스팅 콜’에서 뮤지컬 스타 박은태를 닮은 외모와 실력으로 ‘박은태 도플갱어’라는 별명을 얻은 정순원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노예장인 빅 샘 역을 맡는다. 정순원은 방송에서 세차장에서 일하며 뮤지컬배우의 꿈을 키운 사연으로 이목을 끌었다.이아름솔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초연에서 앙상블로 출연했던 배우다. 3년 만에 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캐스팅 콜’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주인공 레트 버틀러에게 위안이 되는 친구이자 술집 마담인 벨 와틀링 역으로 무대에 선다.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초연 멤버인 바다, 신성우를 비롯해 김보경, 루나, 김준현, 테이가 캐스팅됐다. 27일 저녁 MBC드라마넷·MBC뮤직·MBC에브리원을 통해 방송할 ‘캐스팅 콜’에서 마지막 주연 배우 캐스팅을 확정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칼렛 역의 바다와 연출가 브래드 리틀, 프로듀서 박영석이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오는 5월 18일부터 7월 29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27 / 조회 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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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삼총사’ 봄맞이 할인 이벤트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삼총사’가 봄을 맞아 4월 한 달간 이벤트를 벌인다.‘삼총사’는 4월 한달여 간 1인당 4매까지 전석 20% 할인한 가격으로 예약 판매한다. 또 해시태그 이벤트로 주인공의 모습이 담긴 L파일을 무료 증정한다. 15일까지 공연을 유료로 예매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삼총사’의 SNS계정을 팔로우 한 후 L화일 이미지를 관련한 해시태그 5개를 걸어서 본인의 SNS에 업로드하고 매표소에서 인증하면 된다. 뮤지컬 ‘삼총사’는 알렉산드로 뒤마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았다.개막 10주년을 맞아 초연 당시 흥행 돌풍을 견인한 신성우,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 등의 초연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삼총사’는 5월2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10 / 조회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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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총사검 잡은 지 10년.. 살아남으려 죽어라 연습했죠”
뮤지컬 배우로 이름 알려준 작품
엄기준 등 초연 멤버 함께해 큰 의미
뮤지컬, 죽을 때까지 포기 않을 것배우 유준상배우 유준상배우 유준상[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나이 먹고 어떻게 다시하나 싶었는데 몸이 기억하더라고요.”뮤지컬 배우 유준상(48)이 다시 총사검을 잡았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삼총사’다. 2009년에 초연할 당시 출연한 후 재공연을 할 때마다 무대를 장식했다. 앙코르 공연을 포함해 이번이 일곱 번째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2길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인 만큼 몸을 혹사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삼총사’를 만난 건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였고 덕을 크게 봤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삼총사’는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왕실 총사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엄기준 손호영 서은광)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유준상 신성우 김준현) 아라미스(민영기 손준호 박민성) 포르토스(김법래 이정수)의 모험과 우정을 이야기한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루이 13세를 해하려는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벌이는 활약상을 담았다. 오는 16일부터 5월27일까지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올해는 초연 무대에 함께 올랐던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와 함께해 더 의미 있다. 이들은 뛰어난 연기 호흡으로 ‘엄유민법’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연출을 한 왕용범과의 인연도 깊다. 유준상과는 ‘삼총사’ 초연 때부터 함께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을 합작했다. 이제는 서로의 ‘페르소나’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유준상은 “‘삼총사’는 끈끈한 우정이 바탕”이라며 “10년여 동안 호흡을 했더니 이제는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고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유준상은 초연 못잖은 연습량으로 연기의 감을 날카롭게 가다듬는 중이다. 왕 연출이 높은 완성도를 바라는데다 대충하기엔 자신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사람좋다고 알려졌지만 연습실에서는 다르다. 연습에 게으르거나 준비가 잘 안된 후배가 있으면 누구보다 큰 소리로 다그치곤 한다. “충분히 준비한 상태가 아니면 무대가 두려워지기 마련”이라며 “사실은 살아남기 위해서 죽어라고 하는 겁니다”라고 농을 던졌다.새로 선보이는 ‘삼총사’는 액션 활극의 화려함을 부각하고 이야기의 속도감도 살렸다. 왕용범 연출은 대본을 초단위로 쪼개 다시 재단했다. 유준상은 “연출가의 준비성에 깜작 놀라면서도 전적으로 믿고 따랐다”고 신뢰감을 보였다. 30대 중반에 ‘삼총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이제 40대 후반이다. 유준상에게 10년 후에도 ‘삼총사’ 무대에 오를 것이냐 물으니 “쉰을 넘긴 아토스도 괜찮겠느냐”며 웃었다. “나는 가능할 것 같은데 스무 살 캐릭터를 연기하는 엄기준이 ‘다음에는 정말 못하겠다’고 하더라”며 “시즌2처럼 중년이 된 총사들의 이야기를 한다면 다시 뭉치지 않겠나”고 말했다. 유준상은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고 있지만 뮤지컬 배우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무대에 뿌리가 있기에 애착이 강하다. ‘삼총사’는 뮤지컬배우로서 유준상의 이름을 널리 알린 첫 작품이다. 2008년에 출연한 뮤지컬 ‘즐거운 인생’에 출연한 것을 왕용범 연출이 보고 캐스팅한게 지금까지 이어졌다. 그는 “뮤지컬은 죽을 때까지 포기할 수 없다”며 “수십 년 후 초로의 노인이 된 다음에 왕용범 연출이 기획한 일인극 ‘노인과 바다’ 무대를 완전히 소화할 수 있도록 자기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08 / 조회 2,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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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굿바이 할인 40% 제공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가 오는 2월 28일 3시, 100회 공연을 맞는다.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굿바이 할인 40%를 제공한다. 굿바이 할인은 3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전 등급 잔여석에 한해 적용된다. 단, 3월 1일 6시와 3월 10일 7시 두 회차는 제외한다.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공연이 끝나고 며칠이 지나도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뮤지컬! -rlaalsdud0***”, “볼수록 진하게 전해오는 감동 ?oo***”,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더 깊어진 완성도, 끝이 다가온다는 게 너무 아쉬워요. ?los***”, “보는 내내 황홀한 가슴 아픈 이야기 -redyujin***” 등 여운 가득한 후기를 남겼다.이번 시즌 황태자 루돌프 역은 배우 카이와 전동석, 정택운(빅스,레오), 수호(엑소)가 참여했다. 마리 베체라 역은 배우 김소향과 민경아, 루나(에프엑스), 타페 수상 역은 배우 민영기와 김준현, 라리쉬 백작부인 역에는 배우 신영숙과 리사가 열연한다.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프레더릭 모턴(Frederick Morton)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A Nervous Splendor)』를 원작으로 제작됐다. 작품은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EMK뮤지컬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2.28 / 조회 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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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설 연휴 35% 할인 이벤트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구 황태자 루돌프)’가 설 연휴를 맞아 특별 할인한다.‘더 라스트 키스’는 15일과 17일, 18일에 열리는 2시 공연에 한해 2매 이상 구매 시 VIP,R석 30%, S,A석 35%를 할인한다. 2월 문화가 있는 날 할인, 마이얼링석 할인, 해피 선데이 할인 등 다양한 할인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더 라스트 키스’는 황태자 루돌프 역에 뮤지컬 배우 카이·전동석·정택운·수호, 마리 베체라 역에 김소향·민경아·루나, 타페 수상 역에 민영기·김준현·라리쉬 백작부인 역에 신영숙·리사 등이 출연한다.‘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가 원작이다. 3월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14 / 조회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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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향, 27일부터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합류
배우 김소향[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배우 김소향이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 합류한다.김소향은 오는 27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더 라스트 키스’에 마리 베체라 역으로 처음 무대에 오른다. 마리 베체라는 가난한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사랑 없는 결혼을 강요 당하지만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여인이다. 황태자 루돌프 임을 숨기고 혁명가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줄리어스 팰릭스와 사랑에 빠진다.김소향은 “오래전부터 너무나도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이고 이전 작품의 캐릭터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사랑스런 마리 베체라로 관객들과 만난다는 것이 굉장히 떨리고 설렌다”고 각오를 남겼다.‘더 라스트 키스’는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가 원작이다.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이 모티브다. 화려한 왕실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와 강렬한 러브스토리가 호평받았다. 카이·전동석·정택운·수호·민경아·루나·신영숙·민영기·김준현이 출연한다. 3월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26 / 조회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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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마지막 예매 시작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가 24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티켓과 LG아트센터에서 마지막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내달 20일부터 마지막 공연인 3월11일까지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이다.‘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가 원작이다. 합스부르크의 화려한 왕실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와 강렬한 러브스토리가 호평 받았다.‘더 라스트 키스’는 3월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24 / 조회 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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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함·순수함 자유롭게…카이 '더 라스트 키스'서 열연
주인공 황태자 루돌프 역 맡아
혁명가 고뇌·운명적 사랑 모두 소화
내년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팝페라가수 겸 뮤지컬배우 카이가 지난 15일 개막한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주인공 황태자 루돌프 역으로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카이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한 하이라이트 시연회에서 ‘내일로 가는 계단’을 풍부한 성량과 정확한 가사 전달력으로 소화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본 공연에서도 카이는 진중함과 순수함을 오가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만인에게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고뇌하는 혁명가의 모습, 운명적으로 만난 연인 마리 베체라와의 사랑 등 복잡한 감정을 무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선보이고 있다.팝페라가수로 활동해온 카이는 2011년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몬테크리스토’ ‘팬텀’ ‘마리 앙투아네트’ ‘잭 더 리퍼’ ‘삼총사’ 등 대형 뮤지컬의 주역을 맡아 실력을 쌓아왔다. 지난여름 뮤지컬 ‘벤허’에서 유다 벤허 역으로 액션 연기를 소화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더 라스트 키스’에는 카이 외에도 전동석, 빅스 레오(정택운), 엑소 수호, 김소향, 민경아, 루나 등이 출연한다. 내년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27 / 조회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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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애틋하게…빅스 레오 '더 라스트 키스' 열연
황태자 루돌프 역 맡아 무대에
지난 17일 첫 공연 성공적으로 마쳐
내년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황태자 루돌프 역을 맡은 빅스 레오(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빅스 멤버 레오(정택운)가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의 첫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했다.지난 15일 개막한 ‘더 라스트 키스’에서 레오는 주인공인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 역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17일 첫 공연을 마친데 이어 19일 프레스콜에서 한층 더 성숙한 연기와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작품 속 황태자 루돌프는 황실의 변화를 주장하는 부친과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줄리어스 팰릭스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세상을 바꾸려는 개혁가로 등장한다. 자신의 본모습을 알아봐주는 여인 여인 마리 베체라와 운명적인 사랑을 나눈다.레오는 탄탄한 노래 실력과 부드러운 연기력으로 황태자 루돌프를 연기하고 있다. 폭발하는 감정을 고음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리 베체라와의 첫 데이트이자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에서는 183㎝ 장신의 매력을 뿜어냈다.레오는 2014년 뮤지컬 ‘풀 하우스’로 데뷔한 뒤 2016년 ‘마타하리’에 이어 올해 ‘몬테크리스토’와 ‘마타하리’에 주연 배우로 연속 캐스팅 돼 뮤지컬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더 라스트 키스’에서는 정치적 신념을 굽히지 않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운명적 사랑을 지키려는 애틋한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더 라스트 키스’에는 레오 외에도 카이, 전동석, 엑소 수호, 김소향, 민경아, 루나 등이 출연한다. 내년 3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22 / 조회 2,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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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꾸고 새단장한 '더 라스트 키스' 15일 개막
'황태자 루돌프'로 2012년 초연
객석점유율 93% 기록 흥행작
프랭크 와일드혼의 주옥 같은 넘버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포스터(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가 15일부터 3년 만의 재공연에 돌입한다.2012년 ‘황태자 루돌프’라는 제목으로 국내에서 초연한 ‘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초연 당시 개막 첫 주부터 93%를 넘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1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 합스부르크 왕실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세트, 세계적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주옥 같은 넘버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2014년 재연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공연은 섬세한 드라마와 치명적이고 아름다운 선율,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세련된 무대, 대도구와 영상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연말 시즌 관객에게 잊지 못할 풍성하고 신비로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카이·전동석·정택운·수호가 황태자 루돌프를, 김소향·민경아·루나가 마리 베체라를, 민영기·김준현이 타페 수상을, 신영숙·리사가 라리쉬 백작부인을 연기한다. 15일부터 내년 3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5 / 조회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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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키스’ 빅스 레오, 로맨틱男으로 컴백
2년 연속 '택르망' 애칭 이어
비운 황태자 루돌프 역 맡아
15일 LG아트센터서 막 올라뮤지컬 ‘마타하리’(오른쪽)에 이어 ‘더 라스트 키스’로 돌아오는 빅스 레오(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빅스 레오(정택운)가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를 통해 황태자로 변신한다.지난해부터 2년 연속 뮤지컬 ‘마타하리’ 남자주인공 아르망 역에 캐스팅돼 ‘택르망’이란 애칭을 얻은 바 있는 빅스 레오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를 통해 사랑을 죽음과 맞바꾼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 역으로 돌아온다.‘더 라스트 키스’는 1980년 발표한 작가 프레더릭 모튼의 소설이 원작이다. 황태자 루돌프가 사랑했던 연인 마리 베체라와 함께 생을 마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빅스 레오는 황실을 중심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개혁가이자 그러한 진심을 알아주는 여인 마리 베체라와 깊은 사랑에 빠진다.전작 ‘마타하리’에서 강인한 군인으로서 내면의 아픔을 가진 여인을 사랑하는 남자 아르망을 연기했다면 이번에는 세상을 향한 날카로운 정치적 신념과 자신을 위해 모든 걸 바치는 여인을 향한 로맨틱한 남자로 변신을 꾀한다. 빅스 레오는 지난 2014년 뮤지컬 ‘풀 하우스’로 데뷔한 이후 2016년 ‘마타하리’에 이어 올해 ‘몬테크리스토’와 ‘마타하리’에 연속 발탁해 뮤지컬계 흥행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더 라스트 키스’는 지난 2006년 헝가리에서 초연했다. 국내에서는 2012년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라는 제목으로 초연한 뒤 올해 ‘더 라스트 키스’로 바꿔 돌아온다. 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3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6 / 조회 2,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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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키스’ 카이·민경아, 뮤비 첫선…완벽한 화음
15일 LG아트센터서 막오른다
서로 그리며 부르는 대표넘버
전동석 '알 수 없는 길'도 공개뮤지컬 ‘2017 더 라스트 키스’의 남녀주인공 카이와 민경아(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구 황태자 루돌프)의 황태자 루돌프 역 카이와 마리 베체라 역 민경아가 부른 넘버 ‘알 수 없는 그곳으로’(Something More)의 뮤직비디오가 지난 주말 공개됐다. 더불어 또 다른 황태자 루돌프 역 전동석의 ‘알 수 없는 길’(How Will I Know)도 함께 선보였다.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가 원작이다.카이와 민경아가 부른 ‘알 수 없는 그곳으로’는 황태자 루돌프와 마리 베체라가 무도회에서 우연히 만난 후 설레는 감정과 끌림을 느끼고 각자 다른 장소에서 서로를 그리며 부르는 곡이다. 두 사람의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곡인 동시에 극 중 여러 번 변주돼 반복해 불리는 대표 넘버이다. 로맨틱한 가사와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이 곡을 카이 특유의 달콤한 보이스와 민경아의 청아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완벽한 화음을 빚어냈다는 평이다.아울러 함께 공개한 전동석의 ‘알 수 없는 길’은 황태자 루돌프가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 합스부르크 가문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갈등하는 심정을 담고 있다. 이 곡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아버지와의 갈등을 예감케 한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코러스로 시작하는 곡은 클라이맥스에 다가갈수록 격정적이고 드라마틱하게 변화하는 흡입력 있는 넘버로 전동석은 고뇌하는 황태자의 모습을 중저음 보이스로 다이내믹하게 소화했다.두 곡의 뮤직비디오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공식 홈페이지와 EMK뮤지컬컴퍼니의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채널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음원은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4일 정오에 공개했다. 황태자 루돌프 역에 뮤지컬 배우 카이와 전동석, 정택운(빅스,레오), 수호(엑소)가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또한 마리 베체라 역의 김소향, 민경아, 루나가 번갈아 연기한다. 타페 수상 역에 민영기, 김준현이 출연하며, 라리쉬 백작부인 역에 신영숙, 리사가 캐스팅됐다. 2018년 3월 11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4 / 조회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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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수호의 티켓파워…‘더 라스트 키스’ 2차 예매 돌입
29일 오전 11시부터 티켓 오픈
내년 3월11일까지 LG아트센터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루돌프 역을 맡은 엑소의 수호(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구 황태자 루돌프)가 29일 오전 11시부터 2차 티켓 예매에 돌입했다. 지난 1일 진행한 1차 예매에서는 오픈과 동시에 인터파크 티켓 랭킹 1위에 올랐다.이번 공연에서는 황태자 루돌프 역에 뮤지컬 배우 카이와 전동석, 정택운(빅스,레오), 수호(엑소)가 캐스팅 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 사람은 황태자를 연상시키는 조각 외모와 감성 보이스로 역대 최고 캐릭터를 보여줄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또 마리 베체라 역의 김소향, 민경아, 루나를 비롯해 타페 수상 역에 민영기, 김준현이 연기한다. 라리쉬 백작부인 역에는 신영숙, 리사 등이 출연한다.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를 원작으로 제작했다. 2012년 한국 초연 당시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개막 첫 주부터 93%를 넘는 객석 점유율과 15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대작이다. 2017년 ‘더 라스트 키스’는 검증 끝난 섬세한 드라마와 치명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을 바탕으로 새로운 무대와 안무를 투입해 명품 프로덕션으로 거듭난다. 무대디자이너 이엄지가 새롭게 합류해 기존 화려한 유럽 왕실 느낌을 유지하되 최신 트렌드에 맞춘 간결하고 서정적인 무대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와 LG아트센터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이번 2차 티켓 오픈에서는 2018년 1월 2일부터 1월 28일까지의 회차를 예매할 수 있다. 12월 15일부터 2018년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9 / 조회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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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키스' 1차 예매 시작과 동시에 티켓 랭킹 1위
1일 예매 오픈해 인터파크 판매점유율 29.1%
'황태자 루돌프' 제목 바꿔 3년 만에 재공연
카이·전동석·정택운·수호 출연…내달 15일 개막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공식 포스터(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가 첫 티켓 오픈과 동시에 인터파크 티켓 랭킹 1위에 올랐다.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더 라스트 키스’는 1일 오전 11시 인터파크를 통한 첫 티켓 오픈에서 예매 시작과 동시에 일간 뮤지컬 판매점유율 29.1%(1일 오전 11시 기준)를 차지하며 티켓 랭킹 1위를 차지했다.전체 좌석의 40%를 판매하는 LG아트센터에서도 정상 예매가 불가능할 정도록 접속자가 폭주하고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더 라스트 키스’는 ‘황태자 루돌프’가 이름을 바꿔 3년 만에 선보이는 뮤지컬이다.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이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가 원작이다.2012년 한국 초연 당시 개막 첫 주부터 93%를 넘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15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이번 공연에는 카이·전동석·정택운·수호가 루돌프 역으로, 김소향·민경아·루나가 마리 역으로 출연한다.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 1차 티켓 오픈에서는 12월 15일부터 31일까지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01 / 조회 2,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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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키스' 연말 티켓 잡아라…1일 1차 티켓 오픈
'황태자 루돌프' 이름 바꿔 3년 만에 재공연
무대·안무 창작진 새로 합류해 변화 가미
카이·전동석·정택운·수호 출연…12월 15일 개막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포스터(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가 오는 11월 1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와 LG아트센터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2012년 ‘황태자 루돌프’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초연했다. 개막 첫 주부터 93%를 넘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15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 합스부르크의 화려한 왕실을 재현한 무대세트,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가슴을 저미는 선율의 주옥같은 넘버로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제목을 변경해 선보이는 ‘더 라스트 키스’는 무대와 안무를 새롭게 구성해 선보인다. 무대디자이너 이엄지가 합류해 최신 디자인 트렌드에 맞춘 간결하고 서정적인 감수성의 무대를 만들어낸다.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은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무대를 가로지르며 춤추고 노래하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새롭게 꾸민다..31일에는 카이·전동석·정택운·수호 등 주요 출연 배우를 담은 캐스트 영상도 공개했다. 이번 1차 티켓 예매에서는 12월 15일부터 31일까지의 공연 회차를 예매할 수 있다.‘더 라스트 키스’는 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3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31 / 조회 2,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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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수호, 생애 첫 뮤지컬 도전…안재욱 연기코치 받는다
‘더 라스트 키스’로 바꿔 3년만에 컴백
카이·전동석·정택운 역대 최강 ‘캐스팅’
내달 1일 오전 11시 티켓예매 전쟁 예고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로 생애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서는 엑소 리더 수호(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더 라스트 키스’라는 제목으로 바꾸고 3년 만에 여정을 시작한다.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A Nervous Splendor)가 원작이다.2012년 한국 초연 당시 개막 첫 주부터 93%를 넘는 객석 점유율과 15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감동 대작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와 합스부르크의 화려한 왕실을 재현한 무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넘버로 사랑 받은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이번 공연에서는 황태자 루돌프 역에 배우 카이와 전동석, 정택운, 수호가 캐스팅 됐다. 수호는 생애 첫 뮤지컬 도전이다. 아시아 원톱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리더로서 춤과 노래 실력을 검증 받았다. 그는 MBC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 영화 ‘글로리데이’ 등으로 연기자로서도 활동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수호는 “‘더 라스트 키스’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안재욱 선배 수업을 정말 재미있게 듣고 있다. 열심히 준비할테니 많은 응원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대세 뮤지컬돌 정택운도 번갈아 연기한다. 2014년 ‘풀하우스’로 뮤지컬계에 입문한 뒤 뮤지컬 ‘마타하리’와 ‘몬테크리스토’를 거치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오고 있다. 정택운은 “‘더 라스트 키스’로 루돌프가 원하던 삶과 그가 이루고 싶었던 사랑 그리고 아픈 내면 심리와 갈등을 표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리 베체라 역에는 김소향·민경아·루나가 연기한다. 민경아는 지난 여름 진행된 오디션에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하며 배역을 꿰찼다. 2015년 데뷔 이후 중·소극장 여주인공 자리를 도맡아왔다. 이외에도 타페 수상 역에 민영기가 초연 이후 오랜만에 같은 역으로 돌아왔다. 배우 김준현, 송용태, 정의욱, 신영숙, 전수미, 박혜미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12년과 2014년 출연했던 배우 안재욱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 연기 코치로 나섰다. 지난달부터 후배 배우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 안재욱은 “풋풋한 루돌프를 보고 있으면 ‘황태자 루돌프’를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난다. 내 인생 뮤지컬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을 직접 가르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나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줄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11월 1일 오전 11시 첫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와 LG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12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회차다. 12월 15일 개막해 2018년 3월 11일까지 서울 강남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이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26 / 조회 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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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타하리’ 8월 6일 폐막…“이젠 해외 무대로!”
뮤지컬 ‘마타하리’가 지난 8월 6일 성황리에 폐막했다.뮤지컬 ‘마타하리’는 2017년 6월에 개막한 이후 두 달간 예매율 순위 1위에 머물렀다. 작품은 2016년 초연 이후 이번 재연 공연까지 누적 관객 총 20만 명을 돌파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일본 우메다 예술극장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한 번 작품의 흥행성을 입증하기도 했다.뮤지컬 ‘마타하리’를 본 관객들은 ‘밀도 있고 치밀하게 구성된 재연 공연, 제대로 빠져들었다’, ‘많은 이들에게 우리의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싶다’, ‘무대장치와 연출도 뛰어난 작품,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이란 것이 자랑스럽다’ 등의 관람 후기를 남겼다.작품은 영국 웨스트엔드의 연출가 스티븐 레인이 참여했다. 그는 1차 세계대전의 시대적 배경을 드라마적으로 강화해 스파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마타하리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작품에는 배우 옥주현, 차지연, 엄기준, 임슬옹, 정택운, 민영기, 김준현, 김나윤, 최나래 등이 참여했다.뮤지컬 ‘마타하리’는 2018년 1월 일본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 메인홀과 같은 해 2월 도쿄국제포럼 C홀에서 첫 해외 공연 될 예정이다.사진 제공_EMK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8.08 / 조회 2,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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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하리' 마친 민영기 '레베카'로 흥행 이어간다
6일 폐막 '마타하리'서 라두 대령으로 열연
'레베카' 막심 드 윈터 역으로 다시 무대에뮤지컬 ‘마타하리’(왼쪽)를 마치고 ‘레베카’에 출연하는 배우 민영기(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민영기가 ‘마타하리’에 이어 ‘레베카’로 흥행을 이어간다.민영기는 지난 6일 막을 내린 ‘마타하리’에서 프랑스 정보부 최고 책임자 라두 대령으로 출연했다. 올해 재공연한 ‘마타하리’는 초연을 포함해 누적 관객수 20만명을 기록하며 이례적인 흥행 성적을 거뒀다.오는 10일 개막하는 ‘레베카’에서는 남자 주인공 막심 드 윈터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2014년과 2016년 공연에 이어 또 한 번 ‘레베카’ 신드롬을 이어갈 예정이다.민영기는 맡은 역할마다 완벽에 가깝게 캐릭터를 소화해 제작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1998년 데뷔한 그는 ‘모차르트!’ ‘영웅’ ‘엘리자벳’ ‘지킬 앤 하이드’ 등에 출연해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초에는 MBC ‘복면가왕’에 낙하산맨으로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레베카’는 영국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과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이다. 민영기 외에도 엄기준·정성화·송창의·김선영·신영숙·옥주현·김금나·이지혜·루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일부터 11월 18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8 / 조회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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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하리' 6일 폐막…해외로 나아간다
초연·재공연 누적 20만 관객 동원
日 우메다 예술극장 라이선스 계약
"해외 시장 진출 적극적으로 추진"뮤지컬 ‘마타하리’ 포스터(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초연에 이어 재공연까지 누적 관객 20만명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뮤지컬 ‘마타하리’가 지난 6일 막을 내렸다.지난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마타하리’는 6~7월 두 달 간 예매율 순위 1위(인터파크 티켓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 저력을 보여줬다.올해 앙코르공연은 영국 웨스트엔드 출신 연출가 스티븐 레인이 참여해 변화를 가미했다. 1차 세계대전의 시대적 배경을 드라마적으로 강화했다. 생존을 위해 스파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마타하리 캐릭터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옥주현·차지연·엄기준·임슬옹·정택운·민영기·김준현·김나윤·최나래 등 배우들도 흡입력 있는 열연을 펼쳤다.해외 진출을 목표로 제작한 ‘마타하리’는 내년 1월 일본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일본 우메다 예술극장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해외 진출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내년 2월에는 도쿄국제포럼 C홀에서 공연한다.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전 세계 제작자들의 ‘마타하리’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7 / 조회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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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K 첫 창작뮤지컬 '마타하리' 20만 관객 넘었다
2016년 초연 이후 누적 총 관객 돌파
4년간의 준비기간 세계 역수출 목표뮤지컬 ‘마타하리’ 초연 한 장면(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첫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가 2016년 초연부터 올해 앙코르 공연까지 총 관객 20만 명을 돌파했다. 4년의 준비기간, 기획단계부터 세계시장에 역수출한다는 야심의 만듦새가 돋보였다. 최근에는 일본 우메다 예술극장과의 라이선스 체결로 2018년 1월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 메인홀과 같은 해 2월 도쿄국제포럼 C홀에서 첫 해외 진출 공연 계획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이번 재연에서 ‘마타하리’는 영국 웨스트엔드 베테랑 연출가로 인정받은 스티븐 레인을 필두로 한층 탄탄해진 스토리와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1차 세계대전의 시대적 배경을 드라마적으로 강화해 마타하리가 생존을 위해 스파이가 되어 치열하게 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는 평이다.뮤지컬 ‘마타하리’는 개막과 동시에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6~7월 두 달간 예매율 순위 1위(인터파크 티켓 기준)를 독주하고 있다. 옥주현, 차지연, 엄기준, 임슬옹, 정택운, 민영기, 김준현, 김나윤, 최나래가 열연 중이다. 오는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5만~14만원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30 / 조회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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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K 첫 창작뮤지컬 '마타하리' 내년 日 간다
2018년 일본 진출 확정 해외 첫 걸음
우메다 예술극장 라이선스 계약체결
1월 오사카 이어 2월 도쿄 공연 계획EMK뮤지컬컴퍼니의 첫 창작 뮤지컬로 2016년 초연해 현재 공연중인 ‘마타하리’ 공식 포스터(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첫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가 2018년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하고, 해외 뮤지컬 시장에 첫 걸음을 뗀다.뮤지컬 ‘마타하리’의 해외 배급을 맡고 있는 EMK인터내셔널은 일본의 우메다 예술극장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2018년 1월 오사카에 위치한 1800석 규모의 우메다 예술극장 메인홀과 같은 해 2월 약 1400석 규모의 도쿄국제포럼 C홀에서 공연한다.‘마타하리’의 일본 초연을 준비 중인 우메다 예술극장은 오사카에서 2개 극장을 운영하는 공연 제작사다. 오사카, 도쿄 및 그 외 도시에 연극과 뮤지컬 등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로미오와 줄리엣’, ‘팬텀’, ‘타이타닉’, ‘엘리자벳’, ‘스칼렛 핌퍼넬’, ‘프린스 오브 브로드웨이’(세계 초연) 등을 선보였다.우메다 예술극장 측은 “프랭크 와일드혼의 아름다운 음악과 비극적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마타하리, 아르망, 라두 세 인물에 집중해 드라마의 깊이를 온전히 담아낸다면 일본 뮤지컬 팬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뮤지컬 ‘마타하리’의 일본 라이선스 공연에는 이시마루 사치코가 연출을 맡는다. 이시마루 사치코는 한국에도 유명한 일본 연극계의 거장 니나가와 유키오의 조연출로 경험을 쌓았으며 2009년 연출가로서 독립해 뉴욕 국제 연극제에 초청돼 작품, 연출, 작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독점 수상한 인물이다. 여성의 시점에서 대담한 연출을 보여온 그는 최근에는 ‘산타 에비타’, ‘천사’, ‘대니 보이즈’ 등의 작품으로 호평 받았다.100년 전통을 가진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톱스타로 활약한 유즈키 레온이 마타하리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테니스의 왕자님’, ‘프랑켄슈타인’ 등에서 주역을 맡은 스타인 카토 카즈키가 아르망과 라두 역할을 동시에 맡을 계획이다.김지원 EMK인터내셔널 대표는 “‘마타하리’는 제작 초기 단계부터 해외 진출은 염두해 두고 제작한 작품”이라며 “2016년 초연부터 전 세계 제작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재 해외 제작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그 중 오랜 협력 관계를 맺어온 우메다 예술극장이 최종 일본 공연을 확정했다”고 전했다.EMK의 첫 창작 뮤지컬로 올해 앙코르 공연 중인 ‘마타하리’는 개막과 동시에 6~7월 두 달간 예매율 순위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옥주현, 차지연, 엄기준, 임슬옹, 정택운, 민영기, 김준현, 김나윤, 최나래가 열연 중이며 8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4 / 조회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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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타하리' 208p 분량 포토북 한정 판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마타하리’의 공연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마타하리의 공연 사진과 출연진의 미공개 사진, 가사 등을 담은 208페이지 분량의 스페셜 포토북(Musical MATA HARI Photo and Lyric book)을 18일 발간한다고 밝혔다.이번 스페셜 포토북 발간을 기념해 VIP석 티켓 1매와 포토북 1권을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500개 한정으로 선착순 판매한다. 패키지 상품에 관한 내용은 뮤지컬 ‘마타하리’의 인터파크 티켓 예매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마타하리’ 스페셜 포토북은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극찬 받았던 무대 사진과 출연 배우 미공개 사진, 치열하고 뜨거웠던 연습실 현장과 공연사진으로 구성됐다. 또한 ‘마타하리’의 넘버 가사를 모두 실어 특별함을 더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이 책자는 ‘마타하리’의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객석 1층과 2층에 위치한 MD판매 부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올해 공연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베테랑 연출가로 인정받은 스티븐 레인이 연출을 맡아 1차 세계대전의 시대적 배경을 드라마적으로 강화해 선보이고 있다. 마타하리가 생존을 위해 스파이가 되어 치열하게 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고 마타하리와 아르망, 라두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통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배우 옥주현, 차지연, 엄기준, 임슬옹, 정택운, 민영기, 김준현, 김나윤, 최나래가 출연한다. 오는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5만~14만원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4 / 조회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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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마친 빅스 켄 "뮤지컬배우로 더 노력·발전할 것"
13일 공연으로 마지막 무대 마쳐
주인공 햄릿 역으로 폭넓은 감정 소화그룹 빅스 멤버 켄이 출연한 뮤지컬 ‘햄릿’의 한 장면(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빅스 멤버 켄이 뮤지컬 ‘햄릿’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켄은 지난 1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햄릿’의 마지막 무대에 섰다. 켄은 “벌써 마지막 공연이라니 아쉬운 마음”이라면서 “‘햄릿’을 하면서 좋은 호흡으로 함께 힘써준 음향·의상·무대·조명·분장 등 모든 스태프와 배우, 관객에게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켄은 “작품은 하는 동안 많은 분이 힘내라는 응원해줄 때 정말로 힘이 나고 감동도 많이 받았다”면서 “여러 감정으로 노래하는 햄릿을 만들어줘 감사하며 뮤지컬배우로서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켄은 뮤지컬 ‘체스’ ‘신데렐라’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 등을 통해 뮤지컬배우로서의 활약을 이어왔다. ‘햄릿’에서는 주인공 햄릿 역을 맡았다. 햄릿의 폭 넓은 감정선과 폭발하는 감정을 진정성 있는 연기와 노래로 소화해 ‘켄릿’이라는 애칭을 얻었다.켄 외에도 이지훈, 비투비 서은광, B1A4 신우가 햄릿 역을 맡았다. ‘햄릿’의 서울 공연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4 / 조회 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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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문화나눔협회, 뮤지컬 '마타하리' 1004 기부 나선다
지난달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마타하리’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선현문화나눔협회가 뮤지컬 ‘마타하리’ 티켓 나눔에 나선다.선현문화나눔협회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하고 옥주현·임슬옹·문종원이 출연하는 ‘마타하리’의 티켓 1004장을 소외계층에게 기부해 ‘천사’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선현문화나눔협회는 그동안 선현나눔문화음악회, 전시회, 연극 등을 통해 티켓을 이웃과 나누는 문화나눔에 앞장서 왔다. 곽재선 선현문화나눔협회 회장은 “문화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문화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티켓 기부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뮤지컬 ‘마타하리’ 1004 기부로 더 많은 문화나눔의 기회가 확산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선현문화나눔협회는 ‘문화나눔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창립했다. 앞으로 문화 분야의 교육 아카데미, 공연 기획 및 제작 등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문화를 나누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1 / 조회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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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줄인 그녀…마타하리, 내면의 美로 유혹
지난달 16일 앙코르공연으로 개막
英 연출가 스티븐 레인 변화 이끌어
인물간 갈등 강조하고 드라마 깊이 더해
"진짜 그 시대를 보여주는데 초점 맞춰"지난달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마타하리’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설적인 무희의 춤을 기대했다면 아쉬울지 모른다. 지난달 16일 앙코르공연으로 개막한 뮤지컬 ‘마타하리’(8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는 마타하리가 춤을 추는 장면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지난해 초연은 물랑루즈를 배경으로 한 화려한 쇼로 막을 열었다. 이번 앙코르공연은 막이 오르자마자 관객을 전쟁의 포화로 가득한 1차 세계대전의 한 가운데로 이끈다.앙코르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초연보다 인물의 갈등을 강조해 드라마를 강화한 점이다. 영국 출신 연출가 스티븐 레인이 변화를 주도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에서 다수의 연극을 연출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연출가다. 개막 이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만난 레인 연출은 자신의 연출 스타일이 ‘리얼리즘’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하는 좋은 연극·뮤지컬의 요건은 “등장인물 사이의 갈등이 명확하게 존재하는 것”이다.△“마타하리는 스트립 댄서”…역사적 맥락 강조레인은 올해 초 EMK뮤지컬컴퍼니의 김지원 부대표를 만나 연출 제안을 받았다. 지난해 초연을 영상으로 접한 뒤 참여를 결심했다. 등장인물 사이의 갈등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것이 아쉬웠다. 레인 연출은 “초연은 스펙터클은 있지만 캐릭터가 강하지 않았고 플롯의 긴장감도 적었다”고 평가했다. 이야기의 사회적·역사적인 맥락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레인 연출은 1차 세계대전 당시의 시대상이 잘 드러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연출에 나섰다.초연은 MC 캐릭터가 등장해 마타하리의 이야기를 설명하는 액자식 구성이었다. 레인 연출은 가장 먼저 액자식 구성을 걷어냈다. “연극·뮤지컬에서 내레이터가 등장하는 것은 그 작품이 스토리를 극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못 찾은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인물의 행동을 보다 설득력 있게 제시하기 위해 변화를 줬다. 마타하리가 춤추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1막 첫 장면에서 춤을 추는 마타하리의 그림자가 등장하고 2막 첫 장면에서 앙상블 배우들이 마타하리의 춤을 춘다. 그러나 마타하리 역을 맡은 배우 차지연·옥주현이 직접 춤을 추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2막 후반의 재판 장면에서 스치듯 보여줄 뿐이다.레인 연출은 “마타하리를 이국적인 무희라고 표현하지만 역사적인 사실로만 보면 프랑스 사교계에서 활동하던 스트립 댄서였다”면서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17년에는 마타하리가 실제로 춤을 췄다는 기록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타하리의 춤을 보여주는 것보다 스스로 독립적인 여성이라고 생각한 마타하리가 어떻게 스파이가 됐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고 강조했다.마타하리와 엮이는 두 남자 아르망·라두의 캐릭터도 달라졌다. 아르망은 초연에서 순수한 로맨티스트로 그려졌다. 앙코르공연에선 순수함과 거친 모습을 모두 갖춘 인물이 됐다. 라두는 마타하리를 스파이로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강조해 행동에 설득력을 더했다.뮤지컬 '마타하리' 앙코르공연의 연출가 스티븐 레인(사진=EMK뮤지컬컴퍼니).△‘리얼리즘’이 중요…“韓 관객 환영 반응 궁금해”레인 연출이 ‘마타하리’의 앙코르공연에 참여한 것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사가 잭 머피와의 친분 때문이기도 하다. 2000년 뮤지컬 ‘남북전쟁’으로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다. 영국은 물론 미국·스페인·독일· 호주 등 다른 나라에서도 연극·뮤지컬·오페라 등으로 활발하게 작업해왔다. 그러나 한국처럼 언어의 장벽이 큰 나라에서 작업하는 것은 ‘마타하리’가 처음이다.레인 연출은 “4월쯤 한국에 도착해 작업을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충격’을 느꼈다”고 첫 작업 당시를 돌아봤다. 잘 알지 못하는 창작진·배우와의 만남은 물론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야 하는 작업까지 모든 것이 새로운 도전이었다. 레인 연출은 “배우와 스태프들도 공연의 70~75% 바꿔서 당황했을 것”이라며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함께 한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차지연에 대해서는 “연출가가 여자 배우에게 바라는 것을 모두 다 갖추고 있는, 내일 당장 다른 작품이라도 같이 하고 싶은 배우”라면서 “영어 실력만 갖춘다면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옥주현에 대해서는 “평소 연습 때는 에너지를 담아두고 있다 무대에 선 순간 자신의 모든 걸 쏟아내 보여주는 배우”라고 평가했다.국내에 체류하는 동안 한국 뮤지컬과 접할 기회도 있었다. 대극장 뮤지컬을 주로 본 그는 “한국의 뮤지컬은 마치 커다란 간식 상자를 받은 것처럼 컬러풀하고 화려하다”고 말했다. 리얼리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신의 연출 스타일이 한국 관객에게 환영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도 있다. 레인 연출은 “이번 ‘마타하리’의 프로덕션은 세계 어디에서도 공연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지난달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마타하리’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 지난달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마타하리’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04 / 조회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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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하리' 정택운 "새로운 아르망 위해 배우고 노력"
1년 만에 돌아온 '마타하리' 첫 공연 마쳐
초연 이후 연기·보컬 연습으로 작품 준비뮤지컬 '마타하리'의 배우 정택운 프로필 이미지(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정택운(빅스 레오)이 뮤지컬 ‘마타하리’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마타하리’에서 정택운은 아르망 역으로 첫 공연을 마쳤다.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택운은 지난해 초연 이후 연기와 보컬 수업으로 재공연을 준비해왔다. 정태운은 “이번 공연에서는 아르망 캐릭터를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연기 및 보컬 수업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초연 당시 아르망은 한 여자에게 빠져드는 로맨티스트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군인의 사명감과 반항아의 저돌적인 모습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정택운은 “초연과 다른 아르망을 만들기 위해 많이 배우고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또 정택운은 “한 작품 한 작품을 하면서 삶이 무엇인지 배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부분 노력해 관객에게도 인생 작품을 선사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정택운은 2014년 ‘풀 하우스’로 뮤지컬에 데했다. 지난해 ‘마타하리’와 ‘몬테크리스토’에 출연해 뮤지컬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마타하리’는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창작 뮤지컬이다.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를 받아 총살당한 마타하리의 일생을 그렸다. 올해는 영국 출신 연출가 스티븐 레인이 합류해 스토리 구성과 음악에 전면적인 수정을 가미했다. 오는 8월 6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19 / 조회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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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 18일부터 공연 재개…추후 입장 발표
공식 홈페이지 통해 공연 재개 전해
제작사 대표 공식입장 발표 예정뮤지컬 '햄릿'의 한 장면(사진=더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작사와 스태프의 갈등으로 공연을 두 차례 중단했던 뮤지컬 '햄릿'이 18일부터 공연을 재개했다.공연업계에 따르면 '햄릿'은 18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예정된 낮 공연을 그대로 진행했다. 이날 오후 6시에 있는 저녁 공연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제작사 더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5일, 17일 공연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취소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금일 공연을 포함해 남은 공연 기간 동안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게 하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번 공연 취소에 대한 공식입장도 조만간 밝힐 예정이다. 더길 관계자는 "공연 취소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제작사 대표가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식입장 발표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햄릿'은 지난 15일 무대 조명 등 기술적인 문제를 이유로 공연을 취소했다. 일각에서는 스태프와 배우들의 임금체불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더길 측은 임금체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그러나 17일 공연 취소와 관련해 제작사 대표가 스태프와의 문제가 있음을 시인함으로써 임금체불설이 신빙성을 얻게 됐다. 공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햄릿’은 임금이 제때 지불되지 않는 일이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햄릿’의 공연 취소 사태를 놓고 공연계 고질병인 ‘돌려막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뮤지컬 ‘햄릿’은 EMK뮤지컬컴퍼니로부터 저작권을 인도 받은 더길에서 제작한 라이선스뮤지컬로 지난달 19일 개막했다. 더길은 콘서트를 주로 제작해온 업체로 뮤지컬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햄릿’은 오는 7월 23일까지 공연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공연이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18 / 조회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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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강화한 '마타하리' 2차 티켓 오픈
30일부터 7월 4일~23일 공연 예매
연출가 스티븐 레인 합류로 변화줘
내달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개막뮤지컬 ‘마타하리’ 포스터(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마타하리’가 30일 오전 11시부터 2차 티켓을 오픈한다. 7월 4일부터 7월 23일까지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지난해 초연한 창작뮤지컬 ‘마타하리’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베테랑 연출가로 인정받은 스티븐 레인이 연출을 맡아 초연과 달라진 버전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1차 세계대전의 시대적 배경을 드라마적으로 강화한다. 마타하리가 생존을 위해 스파이가 돼 치열하게 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득력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지난해에 이어 배우 옥주현이 주인공 마타하리를 연기한다. 배우 차지연도 같은 역할로 새로 합류한다. 마타하리의 상처를 알고 사랑에 빠지는 아르망은 엄기준, 정택운, 임슬옹이 연기한다. 민영기, 김준현, 문종원, 김나윤, 최나래도 출연한다.오는 6월 16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5만원. 인터파크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30 / 조회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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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하리' 임슬옹 23일 정오 뮤비공개…"깊은 울림 전할 것"
뮤지컬 ‘마타하리’ 아르망 역의 임슬옹(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아르망 역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 첫 발을 내딛는 임슬옹의 ‘평범한 일상’(Ordinary Lives) 뮤직비디오가 23일 정오에 처음 공개된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1차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한 프로필 촬영장과 음원 녹음 현장을 담았다. 거침없는 반항아 캐릭터인 아르망으로 완벽 변신한 임슬옹을 미리 만날 수 있다.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 중인 임슬옹은 ‘연습벌레’라는 별명이 붙었다. 매일 대사와 드라마, 안무 등을 완벽하게 익히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초연 당시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주요 넘버인 ‘평범한 일상’은 피폐하고 잔인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아르망이 여느 연인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부르는 노래다. 임슬옹 특유의 서정적인 보컬이 더해져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임슬옹의 ‘평범한 일상’ 뮤직비디오는 뮤지컬 ‘마타하리’의 공식 홈페이지(http://musicalmatahari.com)와 EMK뮤지컬컴퍼니의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채널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평범한 일상’의 음원은 이날 정오에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선보인다.뮤지컬 ‘마타하리’는 영국 베테랑 연출가 스티븐 레인의 합류로 한층 탄탄해졌다. 올해 공연에서는 1차 세계대전의 시대적 배경을 드라마적으로 강화해 마타하리가 생존을 위해 스파이가 되어 치열하게 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득력 있게 표현할 계획이다. 또 마타하리와 아르망, 라두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긴장감 있게 그린다.스파이 마타하리 역에는 옥주현·차지연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아르망 역에는 엄기준·정택운·임슬옹이 연기한다. 조국의 승리와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냉철한 프랑스 군의 대령 라두 역에는 민영기·김준현·문종원이 함께하며, 마타하리를 돌보는 안나 역에는 김나윤과 최나래가 맡았다. ‘마타하리’는 6월 16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3 / 조회 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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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화, '햄릿' 오필리어 대타서 주역 꿰찼다
2011년 이후 재회 시너지 주목
“비극 속 여운 전하겠다” 소감
7월 2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배우 이정화(사진=The Gil Media).[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6년 만에 작품과 다시 만나게 되니 그 때의 초심, 간절함, 열정 등 당시 마음가짐이 떠올라서 좋다.”배우 이정화가 뮤지컬 ‘햄릿’에서 비운의 여인 ‘오필리어’ 역으로 20일 첫 공연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정화는 지난 2011년 같은 뮤지컬에서 앙상블 배우와 몇 회의 오필리어 얼터(대타)로 무대에 선 적이 있지만 ‘오필리어’를 제대로 연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정화는 “6년 전에는 앙상블 배우였고 오필리어 얼터로 무대에 선 것은 단 몇 회 뿐이었다”며 “이번에 온전히 오필리어로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그동안 꾸준히 달려왔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하다”고 말했다.이어 “당시와 비교하면 오필리어에 접근하는 방법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그땐 오필리어 정서를 중심에 뒀다면 지금은 환경과 관계들에서부터 오필리어를 만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올라와서 한 첫 작품이었고 돈주고 할 수 없는 경험들로 큰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그 때의 초심, 간절함, 열정 등 당시 마음가짐이 떠올라서 좋다”고 덧붙였다.이정화가 맡은 ‘오필리어’는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햄릿을 사랑하지만 자신의 연인 햄릿이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충격에 스스로 강물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는 비운의 여인이다. 햄릿을 향한 열렬한 사랑과 아버지를 잃은 비통함을 절절히 표현해 이정화표 스타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그는 “외롭고 괴로운 햄릿에게도 끝까지 믿어주고 사랑해 준 오필리어가 있었다. 컴컴한 비극 속에서도 여운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달라”고 각오를 전했다.한편 이정화는 ‘삼총사’, ‘투란도트’, ‘머더발라드’, ‘고래고래’, ‘체스’, ‘아이다’ 등 다수의 작품에서 맹활약했다. 2007년 한국에서의 초연 이후 2008년과 2011년에 걸쳐 선보인 뮤지컬 ‘햄릿’과 6년 만에 재회했다. 뮤지컬 ‘햄릿’은 오는 7월 23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햄릿’ 역에는 이지훈·신우(B1A4)·서은광(BTOB)이 번갈아 연기한다. ‘오필리어’ 역에는 이정화·최서연, ‘클라우디우스’ 역에는 민영기·김준현이 맡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1 / 조회 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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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기·에녹 '햄릿' 출연…클라우디스·레어티스 역
6년 만에 재공연하는 체코 뮤지컬
죄책감·복수심등 복잡한 감정 연기
19일 디큐브아트센터 개막…7월 23일까지뮤지컬 ‘햄릿’에서 클라우디스 역을 맡은 배우 민영기(왼쪽), 레어티스 역을 맡은 배우 에녹(사진=더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민영기, 에녹이 오는 1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햄릿’으로 관객과 만난다. 셰익스피어의 원작과 달리 주인공 햄릿을 남성적이고 반항적인 인물로 그린 작품이다.민영기와 에녹은 각각 클라우디스와 레어티스 역으로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클라우디스는 형인 왕을 독살해 왕비 거투르트와 재혼한 햄릿의 숙부다. 민영기는 분노·두려움·죄책감 등 복잡한 감정상태를 보여줄 예정이다.에녹이 연기하는 레어티스는 햄릿의 연인 오필리어의 오빠다. 왕자의 신분으로 모든 걸 쉽게 가질 수 있었던 햄릿에 대한 질투심을 갖고 있는 레어티스는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여동생을 실연의 아픔으로 목숨을 잃게 만든 그에게 복수심으로 결투를 청한다.민영기는 1998년부터 뮤지컬배우로 활동해 ‘그날들’ ‘모차르트!’ ‘레베카’ ‘영웅’ ‘엘리자벳’ ‘지킬 앤 하이드’ 등에 출연했다. 최근 MBC ‘복면가왕’에서 ‘낙하산맨’으로 노래 실력을 뽐내 주목을 받았다. 에녹은 뮤지컬 ‘쓰릴 미’ ‘브로드웨이 42번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팬텀’ ‘보니 앤 클라이드’ ‘로미오 앤 줄리엣’ 등에서 주역을 맡았다.이번에 공연하는 ‘햄릿’은 체코 뮤지컬로 6년 만의 재공연이다. 민영기·에녹 외에도 김준현·김승대·전수미 등이 출연한다. 주인공 햄릿은 배우 이지훈과 아이돌 그룹 멤버인 B1A4 신우·비투비 서은광·빅스 켄 등이 맡는다. 뮤지컬 ‘햄릿’은 오는 7월 23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19 / 조회 2,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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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연기돌 '빅스 켄', 햄릿 된다
셰익스피어 명작으로 화려한 귀환
19일 개막하는 뮤지컬 ‘햄릿’ 합류
이지훈·신우·서은광 라인업 구축뮤지컬 ‘햄릿’에 합류하는 빅스 ‘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만능 연기돌’로 불리는 빅스(VIXX) 켄이 뮤지컬 ‘햄릿’에 합류한다. 뮤지컬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과 ‘신데렐라’, ‘체스’ 등으로 연기력과 가창력을 검증 받은 켄은 빅스의 컴백과 함께 ‘햄릿’에 캐스팅됐다.켄은 셰익스피어의 고전 중에서도 수 많은 남자 배우들이 꼭 한 번은 무대에 서고 싶어하는 햄릿 역을 배우 이지훈, 신우, 서은광과 함께 맡게 됐다. 최근 빅스 5주년을 맞아 콘서트와 앨범, 전시회까지대대적인 컴백 소식을 알리며 가수이자 뮤지컬배우로서 바쁜 활동을 예고한 켄은 “다양한 감정 변화를 표현해내야 하는 역할인 만큼 내면 연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미국의 유명 연출가인 로버트 요한슨, 체코 국민 아티스트 야넥 레덱츠키, 브로드웨이 최고의 안무가 제이미 맥다이넬이 참여하며 원작의 깊이를 살리는 동시에 최강의 조합으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배우 민영기, 김준현, 이정화, 안유진 등의 실력파 배우들도 함께 한다.뮤지컬 ‘햄릿’은 오는 5월 1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5월 18일 오후 2시에 하나티켓과 인터파크를 통해 2차 티켓을 오픈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09 / 조회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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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하리' 앙코르공연 무엇이 달라지나
英 연출가 스티븐 레인 영입
탄탄한 스토리로 드라마 강조
극중극 형식 과감히 걷어내고
음악·무대·안무 등 전반적 변화뮤지컬 ‘마타하리’ 포스터(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 초연한 뮤지컬 ‘마타하리’가 전쟁의 비극 속 죽음을 불사한 강렬하고 아련한 러브 스토리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온 베테랑 연출가 스티븐 레인의 지휘 아래 드라마를 보다 강조한 버전으로 앙코르공연을 준비하고 있다.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마타하리’의 앙코르공연은 초연보다 탄탄한 스토리를 선보이는데 중점을 둔다. 1차 세계대전이라는 위험하고 참혹한 시대 배경을 드라마적으로 강화해 주인공 마타하리가 왜 스파이가 됐는지, 그녀가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득력 있게 표현한다. 마타하리·아르망·라두 세 사람의 삼각관계도 더욱 긴장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이를 위해 플래시백과 극중극 형식을 과감히 걷어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극 전개로 시대적 배경을 보다 리얼하게 묘사하기 위해서다. 제작사 측은 “수만 명이 목숨을 잃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타하리가 자신만의 파격적이고 이국적인 춤으로 유럽 각국의 유명인사들을 사로잡는 모습이 설득력 있게 그려질 것”이라고 전했다.캐릭터에도 변화가 생긴다. 아르망은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로맨티스트에서 강인하고 거침없는 반항아적 성격을 지닌 인물로 묘사된다. 라두 대령은 프랑스의 승리를 위해 국가에 충성하며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감추는 냉정하고 완벽한 군인으로 그려진다. 두 캐릭터는 마타하리를 두고 날선 대립을 보여주며 팽팽하면서도 미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낼 예정이다.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넘버도 새롭게 변화한다. 스토리 흐름에 따라 음악의 완급을 조절해 기존 넘버들을 새롭게 배치한다. 무대 세트도 1차 세계대전 속으로 빨려 들어간 듯 현실감 있게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의상과 안무도 변화를 줘 초연과 달라진 무대를 선보인다.‘마타하리’는 최근 옥주현·차지연·엄기준·임슬옹·정택운·민영기·김준현·문종원의 캐스팅을 확정했다. 18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와 세종문화티켓을 통해 1차 예매를 진행한다. 오는 6월 20일부터 7월 2일까지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프리뷰 공연인 6월 16일부터 19일까지의 공연은 추후 티켓을 오픈할 계획이다.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5만원. 오는 6월 16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18 / 조회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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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 예매처 순위 1위 등극
뮤지컬 ‘햄릿’이 지난 11일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뮤지컬 랭킹 1위에 등극했다. 뮤지컬 ‘햄릿’은 하나티켓과 인터파크티켓에서 통합랭킹 1위를 기록하며, 올해 가장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뮤지컬 ‘햄릿’은 앞서 진행된 캐스팅 발표에서 이지훈, 서은광, 이정화, 민영기, 전수미 등 뮤지컬 배우들과 신세대 아이콘들의 조합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6년 만의 귀환을 화려하게 알리며 한국 상륙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셰익스피어어의 희극을 원작으로 하며 로버트 요한슨 연출과 세계적인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의 참여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햄릿’은 5월 19일부터 7월 23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주)더길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4.13 / 조회 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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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임슬옹·정택운…'마타하리' 男 6인6색 라인업
라두 대령에 민영기·김준현·문종원
여주인공 차지연·옥주현 호흡 맞춰
6월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개막‘2017 마타하리’에서 아르망 역을 맡은 엄기준(왼쪽부터), 정택운, 임슬옹(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6월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을 앞둔 뮤지컬 ‘마타하리’가 여주인공 차지연·옥주현과 함께 호흡할 6인6색의 막강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해 ‘마타하리’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엄기준·정택운·김준현 배우를 비롯해 임슬옹·민영기·문종원이 새롭게 합류한다.EMK뮤지컬컴퍼니의 제작 노하우가 집결된 첫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는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드 젤르)의 실화를 담고 있다.‘마타하리’ 초연에서 아르망이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로맨티스트였다면 올해는 강인하고 반항아적인 기질을 가진 캐릭터로 변한다. 또한 라두 대령은 프랑스의 승리를 위해 국가에 충성하며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감추는 냉정하고 완벽한 군인으로 그려진다. 두 캐릭터는 마타하리를 두고 날선 대립을 보여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아르망 역에는 초연에 함께 했던 변신의 귀재 엄기준과 정택운, 새롭게 합류한 임슬옹이 맡는다. 엄기준은 초연 당시 마타하리와의 애절한 로맨스 연기로 ‘엄알망’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임슬옹은 이번 아르망 역으로 생애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다. 2008년 2AM으로 데뷔한 임슬옹은 MBC ‘개인의 취향’으로 연기를 시작해 영화 ‘26년’, MBC ‘호텔킹’, tvN ‘호구의 사랑’ SBS ‘미세스 캅2’ 등 배우로서의 내실을 다져왔다. 탄탄한 몸매에 185cm가 넘는 큰 키를 활용해 까칠한 반항아적인 분위기를 표현할 계획이다.믿고 보는 뮤지컬돌 정택운이 아르망으로 돌아온다. 2014년 ‘풀 하우스’로 뮤지컬에 데뷔한 정택운은 ‘마타하리’ 아르망 역으로 뮤지컬 배우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폭풍 성장하고 있는 정택운의 활약을 점쳐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라두 대령으로는 초연에서 옴므파탈 매력을 발산했던 김준현을 비롯해 베테랑 배우 민영기와 문종원이 합류한다. 올해로 두 번째 출연하는 김준현은 다시금 강렬한 무대를 선보여 존재감을 각인시킬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마타하리의 곁을 지키며 때론 엄마처럼 그녀를 지켜주는 여인 안나 역에 김나윤(김희원), 최나래 배우가 초연에 이어 더블 캐스팅 됐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6월 16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1차 티켓 오픈은 4월 18일이며 인터파크 티켓예매 사이트와 세종문화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2017 마타하리’ 라두 대령 역의 민영기(사진=EMK).‘2017 마타하리’ 라두 대령 역의 김준현(사진=EMK).‘2017 마타하리’ 라두 대령 역의 문종원(사진=EMK).▶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13 / 조회 2,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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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슬옹, 뮤지컬 첫 도전…'마타하리'서 옥주현과 호흡
2009년 데뷔 이후 9년여만 뮤지컬 캐스팅
2AM 멤버 가창력은 물론 연기력 쌓아 와
6월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 올라임슬옹이 2009년 데뷔 이후 약 9년여만에 뮤지컬 도전에 나선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AM 출신 가수 임슬옹이 뮤지컬 도전에 나선다. 2009년 데뷔 이후 약 9년여 만이다.11일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임슬옹은 오는 6월 16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아르망’ 역으로 출연한다.임슬옹은 2AM 활동으로 다진 탄탄한 가창력과 함께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출연을 통해 연기력을 쌓아왔다. 임슬옹이 연기하는 ‘아르망’은 마타하리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프랑스 군 소속의 파일럿이다. 여자 주인공 마타하리와 애절한 사랑을 하는 인물이다. 마타하리 역에는 뮤지컬배우 옥주현과 차지연이 번갈아 맡는다. 첫 도전작에서 뮤지컬 대작은 물론 톱 여배우들과 연기해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한편 뮤지컬 ‘마타하리’는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해 온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해 세계 시장을 겨냥해 첫선을 보인 대형 뮤지컬로 250억원의 제작비 투입과 4년여의 제작 과정을 거쳤다.2017년 ‘마타하리’는 새로운 연출자 스티븐 레인을 필두로 1차 세계대전이라는 위험하고 참혹한 시대적 배경을 드라마적으로 강화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11 / 조회 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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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레어티스 役에 에녹 "배우로서 욕심 났다"
6년 만에 돌아온 햄릿·뜨거운 결투 기대
체코 뮤지컬 묘미…화려한 캐스팅 눈길
다음달 19일 디큐브아트센터서 막 올라뮤지컬 ‘햄릿’에서 레어티스 역을 맡은 배우 에녹(사진=더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데뷔 10년차 뮤지컬배우 에녹이 10돌을 맞은 작품 ‘햄릿’에서 ‘레어티스’ 역으로 출연한다. 뮤지컬 ‘햄릿’은 웨스트앤드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익숙했던 2007년 국내 시장에 체코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수작이다. 이후 ‘삼총사’, ‘잭더리퍼’까지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에녹이 맡은 ‘레어티스’는 덴마크 재상 ‘폴로니우스’의 아들이다. 여동생 ‘오필리어’에게 다정다감한 오빠이지만 햄릿에게 아버지가 살해 당하고 그와 연인이었던 동생 ‘오필리어’가 그로부터 버림받은 충격으로 목숨을 잃게 되자, 독살 음모를 꾸미고 햄릿과 결투를 펼치는 복수의 캐릭터다.에녹은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이후 오랜만에 화려한 검술 장면을 선보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캐릭터 자체도 매력이 넘치지만 높은 음역대의 넘버와 강한 액션들로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배우로서 욕심나는 부분도 많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날카로운 눈빛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 배우 에녹은 대극장과 소극장,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중이다. 지난 6일 10주년 뮤지컬 ‘쓰릴 미’의 ‘그’ 역으로 정동화 페어와 마지막 무대를 마무리했다.한편 뮤지컬 ‘햄릿’은 5월 19일부터 7월 23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에녹을 비롯해 이지훈, 신우(B1A4), 서은광(BTOB), 이정화, 최서연, 민영기, 김준현, 김승대 등이 출연한다. 티켓예매는 1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와 하나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11 / 조회 2,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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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공연을…'더 언더독' 이색 이벤트 '눈길'
유기견 소재 창작뮤지컬
'반려견 돌봄 서비스' 진행해
반려견 둔 관객에 좋은 반응뮤지컬 ‘더 언더독’의 반려견 돌봄 서비스 현장 모습(사진=킹앤아이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12월 막을 올린 창작뮤지컬 ‘더 언더독’이 반려견과 함께 극장을 찾은 관객을 위해 ‘반려견 돌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더 언더독’은 집에 홀로 남은 반려견 때문에 관람을 망설이는 관객을 위해 ‘반려견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반려견 소재 작품인 만큼 관객과 그들의 반려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색다른 관객 서비스로 작품 준비 초반부터 기획해 실시해온 이벤트다.‘반려견 돌봄 서비스’는 현재 ‘반려견 돌봄석’으로 지정한 10석 한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해당 좌석을 예매한 관객은 공연장 로비에 마련한 돌봄 공간에 반려견을 맡기고 객석에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전문적으로 반려견을 돌볼 수 있는 사람들이 공연장에 상주해 이들을 돌본다. 이를 이용한 관객도 신뢰가 간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더 언더독’은 유기견의 이야기를 소재로 해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유기견 보호소에 버림 받은 개들의 이야기를 통해 유기견의 아픈 현실을 다뤄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오는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반려견 돌봄 서비스’도 마지막 공연까지 계속 진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19 / 조회 2,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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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언더독’ ‘꽝’ 없는 랜덤 뽑기로 새해 인사
뮤지컬 ‘더 언더독’이 새해 행운을 기원하며 ‘꽝’ 없는 랜덤 뽑기 이벤트를 마련했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관객에게 공연예매권과 공연할인권, MD상품 할인권을 비롯해 출연배우들의 사인 프로그램북과 폴라로이드 사진, 바이빠세 퓨리티 토닝로션, 오펫 강아지 유리 식기 등 푸짐한 상품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3일부터 13까지 평일 공연에 한해 유료 예매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MD부스에 마련된 추첨박스에서 참여하면 된다. 또한, 8일까지 1월 공연을 예매 시 SR-R-반려견돌봄석에 한해 ‘Happy New Week 50%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유기견 보호소에 버려진 개들의 이야기다. SBS ‘TV 동물농장’의 ‘더 언더독’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약 4년 동안 작품 개발과 대본 작업 끝에 완성되었다. 개들이 처한 상황을 미화하지 않고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이 아픈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2월 26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스토리P?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2,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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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개들을 위한 묵직한 메시지, 뮤지컬 <더 언더독>
최근 다양한 소재의 창작뮤지컬들이 새롭게 무대에 오르고 있는 요즘, 유기견을 소재로 한 새로운 작품이 탄생했다. 바로 창작뮤지컬 이다.
뮤지컬 은 SBS ‘TV 동물농장’의 편을 감명 깊게 본 제작진이 4년 동안의 스토리 개발 작업 끝에 완성한 작품이다. 각자 사연을 가진 반려견들이 유기견 보호소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들의 시선에서 그려냈다. 뮤지컬 의 이성준이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했으며, 유병은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7일 진행된 뮤지컬 프레스콜에서는 그 동안 궁금증을 모았던 작품의 하이라이트 시연과 함께 기자간담회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간에게 쫓기는 개의 모습을 보여준 강렬한 영상을 시작으로, 보호소로 끌려가는 진돗개 ‘진’의 모습을 그린 ‘살기 위해’, 군견이었던 시절을 그리워 하는 세퍼드 ‘중사’의 마음을 표현한 ‘나의 임무 나의 충성’ 등 총 10곡의 넘버가 공개됐다.
개 흉내 과감히 없앤 더 언더독>, 각각의 유기견 스토리에 중점
작품 공개 전 가장 관심을 모았던 점은 인간이 유기견을 어떤 모습으로 연기할 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고양이의 모습을 그대로 묘사한 뮤지컬 처럼 이 작품에서도 개를 표현하기 위한 특별한 장치가 있지 않을까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었다. 하지만 배우들은 개를 흉내내기 보단 오히려 각자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스토리에 집중했다. 실제 하이라이트 시연장면에서도 직접적으로 개를 표현한 부분은 털로 뒤덮인 의상, 개의 동작을 활용한 군무 속 포인트 안무 정도 뿐이었다.
주인에게 버려진 진돗개 ‘진’ 역을 맡은 김준현은 “개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만큼 개 흉내를 내느냐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과감하게 그 부분을 없애기로 했다. 그런 부분들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방해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었다. 대신 호흡이나 동작들로 강아지를 연상할 수 있는 포인트를 두고자 했다”고 밝혔다.
낯선 소재의 창작뮤지컬, 배우에게도 새로운 도전
한편 배우들에게도 새로운 소재의 창작뮤지컬에 출연한다는 건 새로운 도전이었다.
진돗개 ‘진’ 역으로 배우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 이태성은 “창작뮤지컬을 첫 작품으로 택한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우려하기도 하셨지만,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장르와 소재를 다루고 있는 만큼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시간이 지나서 언젠가 이 작품이 재연되고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면 오리지날 캐스트로서 이 역할을 한 것이 뿌듯해 질 것 같아 열심히 노력해서 캐릭터를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세퍼드 ‘중사’ 역을 맡은 김법래 역시 “라이선스 같은 작품의 경우에는 내용이나 넘버를 보고 택하는 편이지만, 이번 작품은 제작진과 출연하는 배우들만 믿고 선택했다. 창작뮤지컬은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준현은 “이 캐릭터를 파고들 때 단순히 유기견이 아닌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이라 생각하며 연기를 했다. 소외계층이 가지고 있는 감성과 감정을 만들려고 가장 많이 노력한 것 같다”며 익숙하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노하우에 대해 답했다.
“저는 반려묘만 4마리가 있었는데요, 저희 집에 개가 1마리 더 생겼어요. 유기견 보호센터에 다같이 봉사하러 갔었는데 (강아지가) 너무 예뻐서 그냥 헤어질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데리고 왔죠. 이름은 장군입니다. ”
해마다 10만 마리에 가까운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는 지금, 뮤지컬 이 우리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까. 뮤지컬 은 내년 2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6.12.08 / 조회 4,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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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언더독’, 배우 김준현의 ‘운명의 덫’ 넘버 공개
뮤지컬 ‘더 언더독’이 배우 김준현이 부른 넘버 ‘운명의 덫’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넘버 ‘운명의 덫’은 극 중 진돗개 ‘진’의 사연을 짐작하게 하는 곡이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진돗개 ‘진’은 주인에게 버려진 뒤 투견장을 전전하다 유기견 보호소로 오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셰퍼드 ‘중사’와 몸싸움을 벌이다 쓰러진다. 진돗개 ‘진’은 쓰러진 채 자신의 기구한 삶과 운명의 덫에 대해 노래한다. 해당 영상을 접한 관객들은 “저번에 공개된 넘버와 다른 분위기에 놀랐다. 다채로운 음악에 기대가 된다”, “뮤직비디오일 뿐인데도 김준현 배우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넘버 ‘운명의 덫’은 11월 초 공개됐던 넘버 ‘살고 싶다’와 상반되는 강렬한 분위기로 관객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창작 초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제공_Story P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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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소재 뮤지컬 ‘더 언더독’ 유기견 후원 팔찌 인증샷
뮤지컬 ‘더 언더독’이 유기견 후원 팔찌 캠페인에 나섰다. 뮤지컬 ‘더 언더독’ 출연진들은 ‘비코’의 유기견 후원 팔찌 인증샷을 공개했다. 출연진들은 “배우들은 ‘더 언더독’을 통해 유기견에 대한 관객들의 인식이 변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솔선수범해 이번 캠페인에 다 같이 참여했다. 유기견을 소재로 하는 작품인 만큼 미약하게나마 공연계에서도 유기견과 관련된 캠페인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품의 공식 SNS계정에서는 ‘비코’X‘더 언더독’ 공유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관객들은 이벤트 이미지를 공유하고 ‘#더언더독 #뮤지컬더언더독 #비코 #유기견팔찌 #유기견후원’ 해시태그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공연티켓과 팔찌를 받을 수 있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캠페인 외에도 공연장 로비에 ‘반려견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돌봄 공간에 반려견을 맡긴 후 편하게 공연관람을 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유기견 후원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유료 티켓 1매당 ‘내추럴 발란스’ 사료 100g을 자동으로 기부하는 프로젝트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SBS ‘TV 동물농장’의 ‘더 언더독’을 모티브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이다. 제작진은 약 4년간의 대본 작업과 개발을 거쳤다. 작품은 ‘진돗개’와 군견인 ‘세퍼트’, 강아지 공장의 모견 ‘마르티스’ 등이 등장한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반려견들이 유기견 보호소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들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출연진은 이태성, 김준현, 김법래, 김보강, 정명은, 정재은 등이다. ‘진돗개’ 역은 이태성과 김준현이 맡는다. ‘진돗개’는 주인에게 버려져 유기견이 된 개다. ‘세퍼트’ 역은 김법래와 김보강이 분한다. ‘세퍼트’는 군견으로 살며 희생정신이 투철하고 충실한 역이다. ‘마르티스’ 역은 정명은과 정재은이 맡는다. ‘마르티스’는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 평생 모견의 삶을 살다 버림받은 역할이다. 이외에 ‘골든리트리버’ 역에 정찬우와 김형균, ‘푸들’ 역에 구옥분과 박미소, ‘달마시안 믹스’ 역에 김재만과 최호중 등이 함께한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창작 초연으로 공연된다.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2,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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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개 '더 언더독'…뮤지컬 넘버 '살고싶다' 첫선
유기견이 된 반려견의 마음 표현한 곡
TV동물농장서 영감 받아 4년 간 작업
12월 2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초연뮤지컬 ‘더 언더독’의 주요 넘버 ‘살고 싶다’의 뮤직비디오 캡쳐 이미지(사진=킹앤아이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더 언더독’이 주요 넘버를 공개했다. 지난 1일 ㈜킹앤아이컴퍼니 공식 SNS계정을 통해 공개한‘살고 싶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진돗개’ 역의 이태성과 ‘마르티스’ 역의 정재은을 비롯해 ‘달마시안 믹스’ 역 김재만, ‘푸들’ 역 구옥분 등 배우들이 함께 하모니를 맞췄다. ‘살고 싶다’는 유기견이 되어버린 반려견들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진돗개’, ‘마르티스’ 등 극 중 유기견 보호소에 다양한 이유들로 들어오게 된 반려견들이 보호소를 벗어나 한 순간이라도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간절함을 노래한다. 작품은 SBS ‘TV 동물농장’의 ‘더 언더독’ 방송분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약 4년 간의 대본 작업과 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진돗개’와 군견인 ‘세퍼트’를 비롯해 강아지 공장의 모견 ‘마르티스’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반려견들이 모여 있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들의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창작 초연한다. 이태성-정재은 등이 참여한 ‘살고 싶다’ 뮤직비디오에 이어 ‘진돗개’ 역을 맡은 김준현의 또 다른 넘버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에 한해 12월 6~23일 공연 예매 시 전석 50% 할인을 제공한다. 또 ‘더 언더독’의 홍보 이미지를 SNS에 인증하면 2~4일 공연에 한해 ‘프렌드십 1+1’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1522-656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06 / 조회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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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언더독’, 반려견 마음 표현한 넘버 ‘살고 싶다’ 공개
뮤지컬 ‘더 언더독’이 2차 티켓 오픈에 앞서 대표 넘버 ‘살고 싶다’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넘버 ‘살고 싶다’는 유기견이 되어버린 반려견들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극중 다양한 이유로 보호소에 들어온 진돗개, 마르티스 등 유기견들이 보호소를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 싶은 간절함을 노래한다. 넘버 ‘살고 싶다’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진돗개 역의 배우 이태성, 마르티스 역의 배우 정재은, 달마시안 믹스 역의 배우 김재만, 푸들 역의 배우 구옥분 등이 하모니를 맞췄다. 뮤직비디오에는 뮤지컬 ‘더 언더독’의 연습현장, 프로필 촬영장, 녹음실 모습 등도 담겨있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11월 2일부터 2차 티켓 오픈을 시작했다. 작품은 오는 12월 2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창작 초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사진 제공_(주)킹앤아이컴퍼니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04 / 조회 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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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언더독' 반려견 돌봄 서비스 운영
공연계 이색관객 서비스 예고
6일 오전 11시 ‘1차 티켓 오픈’
유기견 후원 프로젝트도 참여
12월2일 유니플렉스 1관 개막뮤지컬 ‘더 언더독’ 반려견 돌봄 서비스 안내 이미지(사진=킹앤아이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12월 창작 초연하는 뮤지컬 ‘더 언더독’이 반려견과 함께 공연장을 찾는 관객을 위해 ‘반려견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작품은 SBS 방송 프로그램 ‘TV 동물농장’ 중 ‘더 언더독’의 사연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약 4년 간의 대본 작업과 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진돗개’와 군견인 ‘세퍼트’를 비롯해 강아지 공장의 모견 ‘마르티스’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반려견들이 모여 있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들의 시선으로 그려낸다.제작진 측은 반려견을 소재로 하는 작품인 만큼 집에 홀로 남게 될 반려견 때문에 공연관람을 망설이는 관객을 위해 ‘반려견 돌봄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반려견 돌봄 서비스’는 1층 8열 7~11번, 9열 12~16번 좌석을 ‘반려견 돌봄석’으로 지정해 10석 한정 운영한다. 해당 좌석을 예매한 관객은 공연장 로비에 마련된 돌봄 공간에 반려견을 맡기고 객석으로 편하게 입장하면 된다. 6kg 미만의 반려견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하며 전문적으로 반려견을 돌볼 수 있는 전문가가 직접 공연장에 상주해 돌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유료티켓 1매당 ‘내추럴 발란스’ 사료 100g이 자동 기부되며 향후 유기견 관련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한다.배우 김준현, 이태성, 김법래, 김보강, 정명은, 정재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창작 초연한다. 6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와 YES24를 통해 1차 티켓오픈을 한다. 이달 30일까지 예매자에 한해 조기예매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522-656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0.06 / 조회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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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더리퍼' 김예원, 박소담·천우희·오달수 관람왔다
작품서 만난 인연…황금 인맥
차세대 뮤지컬 디바 주목 받아
동료배우와 관람 인증샷 공개(사진=김예원 SNS).[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예원과 동료 배우들이 남긴 ‘잭 더 리퍼’ 관람 인증샷이 화제다. 뮤지컬 ‘잭 더 리퍼’에서 주인공 ‘글로리아’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는 김예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수애, 오달수, 오연서, 천우희, 박소담 등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게재했다.김예원은 공연장을 찾아준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영화 ‘써니’에서 호흡을 맞춘 천우희를 비롯해 ‘국가대표2’의 주역인 수애, 오달수, 오연서와도 여전한 우정을 보여줘 훈훈함을 더했다.또한 카라 출신 연기자 박규리도 김예원의 공연을 관람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예원은 지난해 ‘올슉업’으로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DIMF)’ 신인상을 수상하며 뮤지컬계가 주목하는 신예로 떠올랐다. 김예원은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뮤지컬계서도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으며, 팔방미인 면모를 과시중이다. 뮤지컬 ‘잭 더 리퍼’의 서울 공연은 오는 9일 막을 내린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0.05 / 조회 2,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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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그려낸 뮤지컬 '더 언더독'…김준현·이태성 출연
김법래·김보강·정명은 캐스팅 공개
이태성 데뷔 14년만에 뮤지컬 도전
10월 6일 오전 11시 ‘1차 티켓’ 오픈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서 창작초연뮤지컬 ‘더 언더독’에 캐스팅된 배우 김준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법래, 정명은, 정재은, 김보강, 이태성(사진=킹앤아이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12월 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창작 초연하는 뮤지컬 ‘더 언더독’이 유기견으로 분할 배우 캐스팅을 공개했다. ‘더 언더독’은 SBS ‘TV 동물농장’에서 방송된 사연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약 4년 간의 대본 작업과 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진돗개’와 군견 ‘셰퍼트’, 강아지공장의 모견 ‘마르티스’ 등 각자 사연을 가진 반려견이 모여 있는 유기견 보호소 이야기를 이들의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자신이 버려진 이유를 찾는 것이 삶의 유일한 목적이 되어버린 ‘진돗개’가 극 중 유기견 보호소에서 만난 개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꾸는 과정을 이야기한다.주인에게 버려져 유기견이 된 ‘진돗개’ 역은 김준현과 이태성이 연기한다. 김준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상처로 가득한 ‘진돗개’를 그만의 카리스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태성은 데뷔 14년 만에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다.투철하고 충실한 군견 ‘세퍼트’ 역에는 김법래와 김보강이 캐스팅됐다. 두 배우는 불의의 사고로 군견으로서의 치명적인 장애를 갖게 된 ‘세퍼트’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새 삶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 새끼를 낳는 삶만 허락된 ‘마르티스’ 역은 배우 정명은과 정재은이 맡는다. 이외에도 사고로 다리를 다쳐 주인에게 버림받았음에도 인간을 미워하지 않고 운명을 받아들이는 ‘골든리트리버’ 역엔 정찬우와 김형균이 연기한다. ‘푸들’ 역엔 구옥분과 박미소(타히티)가 번갈아 맡는다. ‘달마시안 믹스’ 역은 김재만과 최호중이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오는 12월 2일부터 유니플렉스 1관에서 창작 초연한다. 개막에 앞서 10월 6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와 YES24를 통해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10월 6일부터 27일 예매자에 한해 조기예매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522-656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9 / 조회 1,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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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 서울 찍고 지방 돈다
20일부터 대구·광주·김해 무대
예매순위 상위 흥행열기 이어
박효신·김준수 등 스타들 배출뮤지컬 ‘모차르트!’ 포스터(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럽 대작 뮤지컬 ‘모차르트!’ 가 7일 서울 공연을 끝내고 오는 20일부터 대구, 광주, 김해 공연을 시작한다.뮤지컬 ‘모차르트!’는 지난 6월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후 꾸준히 예매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흥행가도를 달렸다. 주역인 이지훈, 전동석, 규현이 드레드락(Dreadlocks) 헤어 스타일과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자유로운 뮤지션의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을 사로잡았다. 일본 대표 뮤지컬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가 이번 ‘모차르트!’의 수장으로 합류해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와 모차르트의 관계를 섬세하게 연출해 내 극의 개연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은 천재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 자기 자신과의 갈등을 탁월한 극본과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로 풀어냈다.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시키며 그 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이다. 이후 임태경, 박효신, 김준수 등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박은태, 전동석 등 신예 뮤지컬 스타들을 배출해낸 수작이다.2016 뮤지컬 ‘모차르트!’는 오는 20~21일 대구 계명아트센터, 27~ 28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9월 3~4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공연을 통해 흥행 열기를 이어간다. 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8 / 조회 2,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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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엄기준의 '잭더리퍼' 9일 마지막 티켓오픈
최고 캐스팅 볼 마지막 기회
개막 후 매공연 전석 기립박수
10월9일 디큐브아트센터 폐막뮤지컬 ‘잭더리퍼’의 장면모음(사진=쇼홀릭).[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잭더리퍼’가 오는 9일 마지막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지난달 15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의 화이트 채플에서 실제로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을 재 구성한 작품이다. 3년 만에 국내 공연으로 돌아온 이번 시즌은 2009년 초연 및 재연을 넘어 기립박수와 환호 속에 매 공연을 올리고 있다. 작품은 다니엘이 쥐고 있는 사건 해결의 실마리와 앤더슨의 수사가 치밀하게 엮이며 살인사건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과 기존 참여 배우들과의 신구 조화, 탄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 숨막히는 반전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다니엘 역의 류정한·엄기준·카이, 앤더슨 역의 김준현·박성환·조성윤(조강현), 잭 역의 이창희·테이, 먼로 역의 정의욱·김대종, 글로리아 역의 김보경·김예원, 폴리 역의 정단영이 출연한다.마지막 티켓 오픈은 8월 9일 오후 2시에 각 예매처를 통해 진행되며, 10월 9일 마지막 공연 회차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02-764-7857~9.▶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2 / 조회 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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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뭐볼까] 무더위 날려줄 살벌한 스릴러 공연 두 편
반복되는 장마와 무더위 소식으로 심신을 지치게 하는 여름은 의심할 것 없는 ‘공포’와 ‘스릴러’의 계절이다. 올여름 공연 가에서는 광기 어린 두 살인마가 관객들의 여름을 책임지고 있다. 귀신보다 소름 돋지만 동정할 수밖에 없는 두 살인마의 이야기는 현대인을 둘러싼 사회문제와도 멀지 않다. 흥미로운 소재의 스토리로 긴장감과 오싹함을 선사하는 뮤지컬 ‘스위니토드’와 ‘잭 더 리퍼’를 소개한다. ▲사진출처_오디컴퍼니 제공괴담의 진화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작품은 한때 건실했던 이발사의 몰락과 핏빛 복수를 그린다. ‘스위니토드’는 영국의 도시 괴담에서 처음 시작됐다. 면도를 해주는 이발사 ‘스위니토드’가 손님의 목을 베어 죽이면 그 시체로 파이 가게 주인인 ‘러빗 부인’이 파이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이 괴담은 소설과 연극, 영화, 뮤지컬 등의 소재로 리바이벌돼왔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이 작곡과 작사를 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함께 ‘뮤지컬계의 거장’이라고 불리며 아카데미 음악상, 퓰리처상, 토니상을 다수 수상한 바 있다.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은 극작가 크리스토퍼 본드의 1973년 연극을 각색해 ‘스위니토드’를 뮤지컬로 제작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초기 산업혁명 시대의 부조리를 꼬집는 사회 비판적 시각을 담아 블랙코미디와 스릴러라는 장르를 결합했다. 이 작품은 2007년 이후 9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조승우가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을 맡았다. ‘스위니토드’에게 연정을 품고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 부인’역은 배우 옥주현과 전미도가 연기한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0월 3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출처_쇼홀릭 제공실화의 공포 뮤지컬 ‘잭 더 리퍼’ 역시 영국의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잭 더 리퍼’는 1888년 영국 런던에서 5명의 매춘부를 잔인한 방법으로 잇달아 살해한 연쇄 살인범이다. 뮤지컬 ‘잭 더 리퍼’는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와 살인마, 살인에 연루되는 외과 의사와 특종을 쫓는 신문기자의 관계 속에서 진짜 살인마의 존재를 파헤쳐 간다. 이 작품은 체코에서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다. 연출 왕용범은 원작과 비교해 줄거리, 노래, 무대 등 90% 이상을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 그는 뮤지컬 ‘잭 더 리퍼’ 연출에 대해 “동정할 수밖에 없는 살인마를 그리되, 현대의 관점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외과 의사 ‘다니엘’ 역은 배우 류정한, 엄기준, 카이가 맡아 무대에 오른다. 강력계 수사관 ‘앤더슨’ 역은 배우 김준현, 박성환, 조성윤이 연기한다. 연쇄 살인범 ‘잭’ 역으로는 배우 이창희, 테이가 출연한다. 뮤지컬 ‘잭 더 리퍼’는 10월 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22 / 조회 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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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외율 1위' 카이·김준현, 잔혹스릴러 '잭 더 리퍼'
연쇄살인 둘러싼 숨막히는 대결구도
10월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서 공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카이와 김준현이 뮤지컬 ‘잭더리퍼’에서 연쇄살인을 둘러싼 숨막히는 대결구도를 펼친다.‘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에서 일어난 매춘부만 노리는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와 살인마, 살인에 연루되는 외과의사와 특종을 쫓는 신문기자의 이야기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살인마의 존재를 파헤쳐 가는 스릴러 뮤지컬이다. 화려한 회전무대와 흥미로운 소재의 스토리는 극적 긴장감과 스릴감으로 올 여름 관객들에게 오싹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사랑하는 여인을 살리기 위해 살인에 동조하게 되는 순애보 외과의사 ‘다니엘’ 역을 맡은 카이는 순수와 광기 어린 극과 극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10일에 막을 내린 연극 ‘레드’에서는 첫 연극에 도전에 화제에 올랐다.4번째 형사 ‘앤더슨’ 역할을 맡은 김준현은 변함없는 노련한 연기와 카리스마로 작품의 중심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에만 ‘레미제라블’, ‘마타하리’, ‘모차르트!’ 등 대형 뮤지컬의 주역을 맡으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류정한, 엄기준, 카이, 김준현, 이창의, 테이 등이 출연한다. 지난 19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9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0 / 조회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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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예원 '잭더리퍼' 첫공후 "관객 만나 기뻤다"
지난 16일 SNS 첫 공연 소감 밝혀
뮤지컬·영화·드라마 종횡무진 활약
8월 개봉 앞둔 '국가대표2'도 등장사진=김예원 인스타그램 캡쳐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김예원이 뮤지컬 ‘잭 더 리퍼’ 첫 공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관객들 만나서 너무 기쁘고 좋았다. 감사하다. 첫공 완료!”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공연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밝은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예원은 서울 구로구 신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잭 더 리퍼’에서 런던 최고의 매력녀 글로리아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올슉업’으로 ‘제9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 신인상을 수상하고 ‘디셈버’에서도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단숨에 뮤지컬계 주목 받는 신예로 떠올랐다.현재 김예원은 뮤지컬은 물론 영화와 드라마까지 종횡무진 활약중이다. 오는 8월 개봉을 앞둔 영화 ‘국가대표2’에서는 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아이스하키팀 멤버 ‘가연’으로 변신한다. 또 8월중 방송 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미인대회 출신 기상캐스터 ‘장주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9 / 조회 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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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뭐볼까] ‘비운의 천재’ 이야기를 다룬 세 편의 뮤지컬
‘천재 예술가’의 이야기는 공연, 영화, 드라마 등에서 언제나 좋은 소재다. 작품 속의 천재들은 대부분 타고 난 재능으로 한때 많은 주목을 받지만, 좌절을 겪거나 불행한 삶을 살다 간다. 그들 중 세 명이 올여름 뮤지컬로 한국에 찾아왔다. ‘모차르트’와 ‘라흐마니노프’, ‘에드거 앨런 포’다. 그들의 일대기를 담은 세 편의 뮤지컬을 소개한다. ?뮤지컬 ‘모차르트!’뮤지컬 ‘모차르트!‘가 지난 6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렸다. 작품은 2010년 한국 초연을 치렀다. 이후 2년마다 공연되고 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일대기를 다뤘다. 작품 속 ‘모차르트’는 찢어진 청바지에 붉은색 연미복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모차르트’는 평생 ‘음악 신동’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며 자기 자신과의 갈등을 겪었다. 작품에서는 ‘아마데’라는 캐릭터로 이 부분을 표현했다. ‘아마데’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극중 인물이다. 가수 겸 뮤지컬배우 이지훈과 규현이 이번 공연에서 새롭게 ‘모차르트‘ 역으로 합류했다. 배우 전동석은 5년 만에 다시 ’모차르트‘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배우 민영기와 김준현은 ’모차르트‘와 대립하는 ’대주교‘ 역으로 분한다. 배우 신영숙과 김소현은 ’남작부인‘ 역을 맡아 작품의 인기 넘버인 ’황금별‘을 부르게 됐다. 이번 공연에는 일본의 대표적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가 새로운 수장으로 합류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6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HJ컬쳐뮤지컬 ‘라흐마니노프’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창작 초연 작품이다. 오는 7월 21일 처음 막을 올린다. 작품은 지난 2015년 창작뮤지컬 육성 지원사업 시범공연 리딩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리딩 공연 이후 정식으로 선보이는 첫 무대다. ‘라흐마니노프‘는 낭만주의 마지막 거장으로 불린다. 그는 러시아 음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젊은 음악가였다. 하지만 그는 첫 번째 연주회의 참담한 실패로 깊은 슬럼프에 빠진다. 작품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우울과 절망에 빠진 ‘라흐마니노프’는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를 만난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이 둘의 만남과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려낸 2인극이다. 신경 쇠약에 시달리는 ‘라흐마니노프’ 역은 배우 박유덕과 안재영이 연기한다. ‘라흐마니노프’의 심리치료를 진행한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역은 배우 김경수와 정동화가 맡았다. ‘라흐마니노프’ 역을 맡은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실제로 피아노 연주도 일부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7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주)SMG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지난 5월 25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한국 초연을 올렸다. 작품은 시인이자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에드거 앨런 포’는 미국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리는 19세기 미국의 대표적 작가다. 그는 일찍이 부모에게 버림받고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천재적인 재능으로 수많은 대작을 남겼지만 평생 가난과 신경쇠약을 동반한 삶을 살았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에는 ‘루퍼스 그리스월드’가 등장한다. 그는 ‘에드거 앨런 포’의 천재성을 시기하던 라이벌이다. 작품은 두 인물 사이의 일련의 사건을 중점적으로 그리고 있다. 고독한 천재 예술가 ‘에드거 앨런 포’ 역은 배우 마이클리와 김동완, 최재림이 연기한다. 그를 시기해 비열한 짓을 일삼는 ‘루퍼스 그리스월드’ 역은 배우 최수형, 정상윤, 윤형렬이 맡았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5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12 / 조회 5,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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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잭더리퍼', 개막 앞두고 연습 사진 공개
뮤지컬 '잭더리퍼'가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뮤지컬 '잭더리퍼' 연습 사진에는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뮤지컬 '잭더리퍼'의 배우 프로필과 연습 사진은 모두 사진작가 박지만의 작품이다. 그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전속 사진작가다. 그는 “프로필 촬영에서 ‘잭더리퍼’의 어두운 분위기와 1888년 런던의 느낌을 나타내는 데 집중했고, 연습 사진에는 현장의 분위기를 리얼하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에서 일어난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스릴러 뮤지컬이다. 크로스오버 뮤지션이자 뮤지컬배우 카이는 이번 작품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외과의사 '다니엘' 역을 맡았다. 그는“‘잭더리퍼’를 통해 뮤지컬의 기쁨을 여러분께 선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가수 테이는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강한 존재감의 '잭' 역을 맡았다. 그는“연습실에서도 실제 공연 못지않게 배우들의 몰입도가 엄청나 내가 더욱 살벌한 살인마가 되어야 할 것만 같은 압박감이 있다. 이전 관람한 관객분들도 새로운 기대감을 가지고 오신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7월 15일부터 10월 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공연된다. 2차 티켓 오픈은 7월 12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사진 제공_쇼홀릭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12 / 조회 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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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날릴 스릴러 뮤지컬 잭더리퍼'…"연습도 실전처럼"
류정한·엄기준·카이 등 실력파 배우들 출연
7월 15~10월 9일 디큐브아트센터뮤지컬 ‘잭’의 연습 현장(사진=쇼홀릭).[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잭더리퍼’가 배우들의 열기로 뜨거운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공연엔 류정한, 엄기준, 카이, 김준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줄 ‘잭’ 역의 테이는 “연습실에서도 배우들의 몰입도가 엄청나다. 더욱 살벌한 살인마가 돼야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기대감을 가지고 공연을 관람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에서 매춘부만 노리는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와 살인마, 살인에 연루되는 외과의사와 특종을 쫓는 신문기자의 이야기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오는 15일부터 10월 9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02-764-785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0 / 조회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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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볼 만한 뮤지컬…스릴러 '잭더리퍼' 귀환 외
'잭더리퍼'…7월 15~10월 9일 디큐브아트센터
'라흐마니노프'…7월 21~8월 25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베어더뮤지컬'…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뮤지컬 ‘잭더리퍼’의 한 장면(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릴러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줄 ‘잭더리퍼’가 돌아온다. 천재 작곡가의 삶을 다룬 ‘라흐마니노프’는 첫선을 보이며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베어더뮤지컬’은 앙코르공연을 올린다. △‘잭더리퍼’…7월 15~10월 9일 디큐브아트센터 1888년 런던의 뒷골목 화이트채플. 매춘부만 노리는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와 희대의 살인마, 살인에 연루되는 외과의사 및 특종을 좇는 신문기자의 이야기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낸 작품. 사건을 따라가는 극중극 형태로 퍼즐 조각처럼 얽힌 살인마의 존재를 파헤쳐 간다. 배우 류정한, 엄기준, 카이, 김준현, 테이, 김예원 등이 출연한다.뮤지컬 ‘라흐마니노프’(사진=HJ컬쳐).△‘라흐마니노프’…7월 21~8월 25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라흐마니노프’의 멈춰버린 3년을 다룬다. 흥미로운 소재에 대한 기대감과 박유덕, 안재영, 김경수, 정동화 등 탄탄한 실력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무대 위 피아니스트와 현악 4중주의 연주로 ‘라흐마니노프’의 명곡들이 재현할 예정이다.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의 한 장면(사진=쇼플레이).△‘베어더뮤지컬’…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말하지 못했던 성장의 아픔을 다룬 작품. 사랑의 감정부터 동성애, 마약 등의 이야기도 솔직하게 꺼내놓는다. 청소년 시기에 누구나 가질법한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과 불안한 심리 등을 록·팝 발라드·소울 음악에 녹여냈다. 배우 손승원, 정원영, 김승대, 서경수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09 / 조회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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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김소현 '모차르트!' 황금별 음원 공개
남작부인 대표곡 기품·감성 담아
희망과 용기 노래로 따뜻한 감동뮤지컬 배우 김소현(사진=EA&C).[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부른 뮤지컬 ‘모차르트!’의 대표 넘버 ‘황금별’(Gold von den Sternen) 이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배우 김소현만의 섬세하고 고운 목소리로 빚어낸 새로운 감성의 ‘황금별’ 음원은 지난 10일 뮤지컬 ‘모차르트!’ 개막과 동시에 뮤직비디오를 통해 먼저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기존 뮤지컬 뮤직 비디오와 달리 일반인들의 일상 모습과 노래가 한 소절씩 모여 한 편의 영상으로 완성됐다.이와 함게 공연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웃에 관람기회를 선물하는 ‘1000개의 황금객석, 가치나눔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인터파크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 이벤트는 7일 만에 4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10일 만에 1000석 기부가 완료됐다.뮤지컬 배우 김소현은 ‘마리 앙투아네트’, ‘엘리자벳’, ‘명성황후’에서 주인공을 맡아왔다. 뮤지컬 ‘모차르트!’에서는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역으로 출연해 모차르트에게 자유와 성공의 기회를 열어준 빈의 귀족이자 후원자로서 품격과 위엄, 지성을 보여준다.이 역할의 대표곡 ‘황금별’은 주인공 모차르트에게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메시지와 멜로디의 넘버이다. 음원공개를 시작하며 음원사이트 벅스에서는 뮤지컬 ‘모차르트!’ 공연 초대 이벤트도 함께 진행중이다. 공연은 8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24 / 조회 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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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 21일 마지막 티켓 오픈
뮤지컬 ‘모차르트!’가 21일 마지막 티켓을 오픈했다. 공연은 지난 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후, 한 달간 예매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뮤지컬 ‘모차르트!’를 관람한 관객들은 “모차르트 내면의 변화와 인물 간의 ‘관계’에 집중할 수 있었던 공연(lucky05**)”, “보면 볼수록 계속 빠져드는 공연(skgksr**)”, “역시 기대 이상의 감동(bugc**)”, “좋은 공연, 멋진 배우, 음악 등 무엇 하나 빠짐없는 ‘엄지 척’ 뮤지컬(cho94**)” 등의 리뷰를 남겼다. 2016 뮤지컬 ‘모차르트!’는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아 배우 이지훈, 전동석, 규현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드레드락 헤어스타일과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자유로운 뮤지션의 모습으로 평범한 인간이 되고 싶었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를 연기하고 있다.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는 세 배우에 대해 “이지훈의 모차르트는 섬세하고 이 작품의 축이 되는 연기를 보여준다. 전동석은 천진난만하고 개성적인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인데, 이런 개성과는 언발란스한 그의 압도적인 가창력이 흥미를 자아낸다. 규현은 우수에 젖은 신비로운 모차르트를 보여준다. 지금까지 많은 나라의 모차르트를 봐왔는데, 그는 새로운 스타일로 모차르트를 연기한다”며 세 배우에게 찬사를 보냈다. 작품은 볼프강 모차르트 역의 이지훈, 전동석, 규현과 함께 김소향, 난아, 민영기, 김준현, 이정열, 윤영석, 신영숙, 김소현, 배해선, 김지유, 정영주, 홍록기, 이창희, 이기동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2 / 조회 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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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타하리’에 이어 ‘모차르트!’의 여주인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김소향!
김소향이 지난 6월 14일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콘스탄체’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김소향은 지난 6월 12일 막을 내린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마타하리’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김소향은 뮤지컬 ‘아이다’, ‘맘마미아’, ‘드림걸즈’, ‘보이첵’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콘스탄체’로 무대에 오른 김소향은 “2014년과 2016년의 ‘콘스탄체’ 느낌은 매우 다르다. 2014년에는 ‘콘스탄체’라는 캐릭터를 구축하느라 많은 시간을 쏟았다. 이번은 극 전체의 드라마 속에 녹아 들어가기 위한 디테일을 살리려 애썼다. 그래서 1막과 2막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콘스탄체’를 표현하려고 노력을 기울였다.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6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한다. 사진_EA&C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1 / 조회 2,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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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이지훈 출동…'모차르트!' 21일 마지막 티켓오픈
8월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
자유로운 뮤지션 모습…오리지널 살려뮤지컬 ‘모차르트!’의 한 장면(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모차르트!’가 마지막 티켓 판매를 21일부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시작한다. ‘모차르트!’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이후 한 달간 예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인기 뮤지컬이다.다섯 번째 시즌을 맞아 이번에는 배우 이지훈, 전동석, 규현이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를 연기한다. 드레드락(Dreadlocks) 헤어 스타일과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자유로운 뮤지션의 모습으로 빙의해 호평 받고 있다. 코이케 슈이치로 연출은 세 배우에 대해 “이지훈의 모차르트는 섬세하고 이 작품의 축이 되는 연기를 보여준다. 전동석은 천진난만하고 개성적인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인데, 그의 압도적인 가창력이 흥미를 자아낸다. 규현은 우수에 젖은 신비로운 모차르트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많은 나라의 모차르트들을 봐왔는데 그는 새로운 스타일로 모차르트를 연기한다”고 찬사를 보냈다.작품은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객석을 연일 매진시키며 그 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후 임태경, 박효신, 김준수 등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흥행신화를 이어왔다. 올해는 일본 대표 뮤지컬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가 수장으로 합류해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와 모차르트의 관계를 섬세하게 연출하여 극의 개연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이외에 김소향, 난아, 민영기, 김준현, 이정열, 윤영석, 신영숙, 김소현, 배해선, 김지유, 정영주, 홍록기, 이창희, 이기동 등이 출연한다. 마지막 티켓 오픈 시에 예매 가능한 공연은 7월 23일부터 8월 7일까지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와 세종문화회관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하면 된다. 티켓 가격은 5만~14만원이다. 02-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21 / 조회 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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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향, 뮤지컬 '모차르트!' 여주인공 꿰찼다
연기·가창력 겸비 '뮤지컬 디바'
'마타하리' 이어 차기작서 여인
8월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공연뮤지컬 배우 김소향(사진=EA&C).[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뮤지컬 ‘마타하리’에 이어 차기작 ‘모차르트!’에서 여주인공 역을 꿰찼다. 김소향은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2014년에 이어 ‘콘스탄체’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콘스탄체는 주인공 ‘볼프강 모차르트’의 아내 역으로 남편인 모차르트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예술가로서 음악에 미쳐 있는 남편의 모습에 점점 외로움을 느끼고 지쳐가는 캐릭터이다. 그동안 ‘콘스탄체’ 역에는 정선아, 바다 등 쟁쟁한 뮤지컬 스타들이 맡아왔다.‘볼프강’ 역에 이지훈, 전동석, 규현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1막에서는 게으르고 노는 것 좋아하지만 밝고 낙천적인 베버가의 셋째 딸 ‘콘스탄체’의 모습을, 2막에서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으로 인해 점점 자신의 생기 마져 잃어가는 모습을 연기한다.김소향은 “2014년과 2016년 콘스탄체 느낌은 매우 다르다. 2014년에는 캐릭터를 구축하느라 많은 시간을 쏟았다면 이번엔 일본연출과 함께 작업하며 극 전체의 드라마 속에 녹아 들어가기 위한 디테일을 살리려 애썼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콘스탄체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관객이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며 소감을 전했다.지난 12일 폐막한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마타하리’ 역으로 큰사랑을 받은 김소향은 ‘아이다’, ‘맘마미아’, ‘드림걸즈’, ‘보이첵’ 등에서 굵직한 역할들을 맡아온 15년차 뮤지컬 배우다. 국내뿐 아니라 시카고와 뉴욕에서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따내어 해외활동을 이어가는 배우다.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일생을 색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은 오는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5 / 조회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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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타하리’ 약 3개월 간의 대장정 성황리에 마무리
뮤지컬 ‘마타하리’가 6월 12일 공연을 끝으로 약 3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뮤지컬 ‘마타하리’는 오는 2017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년만에 재공연 될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재공연을 위해 크리에이티브 팀은 스토리와 캐릭터를 탄탄하게 다듬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있었던 장면 별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다듬는 작업에 돌입했다. 한층 수준 높아진 국내 관객들을 만족시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뮤지컬 ‘마타하리’는 개막 전부터 티켓판매 매출액 45억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작품은 개막 후 8주 만에 관객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영화의 천만 관객에 버금가는 규모다. 평균 객석 점유율은 90%를 기록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사진_EMK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15 / 조회 3,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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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 '황금별' 뮤직비디오 공유하고 '객석 나눔 실천'
뮤지컬 '모차르트!'가 대표 넘버인 '황금별(Gold von den Sternen)'의 뮤직비디오를 10일 공연 개막과 함께 공개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1,000개의 ‘황금객석, 가치나눔’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이벤트는 ‘황금별’ 뮤직비디오가 10번 공유될 때마다 좌석 1석이 기부되는 방식이다. ‘황금객석, 가치나눔’ 이벤트는 공연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웃에게 객석을 나누고자 하는 취지다. 이벤트는 10일, 14일, 15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배우 김소현이 부르는 넘버 ‘황금별’은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누구나 불러보고 싶을 만큼 많은 대중의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우아하고 클래식한 품격으로 연출 코이케를 만족하게했다. 이번 ‘황금별’ 뮤직비디오는 사랑과 용기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일반 대중들이 ‘황금별’ 넘버를 한 소절씩 따라 부르며 완성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볼프강 모차르트’ 역에 이지훈과 전동석, 규현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김소향, 난아, 민영기, 김준현, 이정열, 윤영석, 신영숙, 김소현, 배해선, 김지유, 정영주, 홍록기, 이창희, 이기동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6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_EMK뮤지컬컴퍼니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13 / 조회 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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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 새로운 캐스트와 연출가의 첫 궁합 무대
뮤지컬 ‘모차르트!’가 2년 만에 새로운 캐스팅으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드레드락(Dreadlocks) 헤어와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자유로운 뮤지션의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2016 뮤지컬 ‘모차르트!’는 코이케 슈이치로가 연출을 맡았다. 그는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연출가로 꼽히고 있다. 코이케 연출은 2002년 일본에서 ‘모차르트!’의 초연 당시 원작자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다. 뮤지컬 '모차르트!'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 이지훈과 규현이 보여주는 모차르트에 귀추가 모여지고 있다. 또한, 배우 전동석은 5년 만에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코이케 연출은 “청바지와 장발은 60년대 시작된 록 뮤지션의 상징으로 그들은 자신의 음악이나 삶의 방식을 패션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청바지와 장발은 ‘자유의 상징’이다. 이런 록 뮤지션의 스타일과 18세기 모차르트의 삶을 오버랩 시킨 점이 바로 이 작품만이 가진 특별한 점이라고 생각해 초연의 컨셉을 다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대디자인을 맡은 정승호는 ‘빛’을 활용한 무대를 완성했다. 모던함과 클래식함이 공존하는 새로운 무대가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 줄 예정이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볼프강 모차르트’ 역에 이지훈과 전동석, 규현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김소향, 난아, 민영기, 김준현, 이정열, 윤영석, 신영숙, 김소현, 배해선, 김지유, 정영주, 홍록기, 이창희, 이기동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6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제공_EMK뮤지컬컴퍼니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13 / 조회 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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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소현·김준현, '모차르트!' 합류
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막 올라’
이지훈·규현·전동석 실력파 총출동뮤지컬 ‘모차르트!’에 합류하게 된 배우 김준현(왼쪽)괴 김소현(사진=EA&C).[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0일 개막한 뮤지컬 ‘모차르트!’에 뮤지컬배우 김소현과 김준현이 새롭게 합류했다. 그 동안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엘리자벳’, ‘명성황후’ 등 내로라하는 작품 속 타이틀 롤을 맡으며 무대 위 특별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김소현이 이번에는 모차르트에게 자유와 성공의 기회를 열어주는 남작부인으로 분한다. 남작부인 대표 넘버인 ‘황금별’에서는 김소현 특유의 섬세한 감성의 목소리가 덧입혀진다.이번 시즌 연출을 맡은 일본 대표 연출가 코에키 슈이치로는 “김소현 배우는 타고난 사랑스러움과 기품이 몸에 베어있어 관객을 매료시킬 줄 아는 배우”라며 캐스팅의 이유와 그녀가 보여줄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배우 김준현은 ‘모차르트!’에서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소유하고 싶어 그와 팽팽하게 대립하는 ‘콜로레도 대주교’ 역을 맡았다. 최근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라두 대령’ 역으로 최고의 무대를 선보여왔다. 코이케 연출은 “이미 일본에서는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역으로 김준현 배우는 유명하다”며 “야성과 지성의 밸런스가 절묘하고 카리스마 있는 노래실력이 압도적”이라고 말했다.차르트 역에는 이지훈과 규현이, 쉬카네더 역에 홍록기 등이 합류하며 새 옷을 입었고, 기존 모차르트!를 이끌어온 전동석, 민영기, 김소향, 신영숙 등이 함께 꾸민다. 오는 8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2 / 조회 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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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규현·전동석 3色…뮤지컬 '모차르트!' 10일 개막
초연 콘셉트인 찢어진 청바지 장발로 돌아와
김소향, 김준현, 김소현 등 실력파 배우 출동뮤지컬 ‘모차르트!’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모차르트!’가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볼프강 모차르트 역에 이지훈·전동석·규현이 번갈아 맡으며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시즌 주목할 점은 초연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레드락(Dreadlocks) 헤어,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자유로운 모차르트로 돌아온다. 또 일본 대표 뮤지컬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가 새 수장으로 합류해 이목을 끈다. 코이케 슈이치로 연출은 2002년 ‘모차르트!’ 일본 토호 초연 당시 연출과 각색을 맡아 원작자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특유의 섬세하고 극적인 드라마가 백미다.코이케 연출은 “청바지와 장발은 60년대 시작된 록 뮤지션의 상징으로 그들은 자신의 음악이나 삶의 방식을 패션으로 표현했다. 지금까지도 청바지와 장발은 ‘자유의 상징’이다. 이런 록 뮤지션의 스타일과 18세기 모차르트의 삶을 오버랩 시킨 점이 바로 이 작품만이 가진 특별한 점이라고 생각해 초연 콘셉트를 다시 가져왔다”고 말했다.대표 넘버로 꼽히는 ‘황금별’(Gold von den Sternen)의 뮤직비디오도 개막일 당일 함께 공개된다. 모차르트를 후원하는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이 부르는 ‘황금별’은 2016 ‘모차르트!’에 전격 합류한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 디바 김소현이 우아하고도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소화해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천재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 자기 자신과의 갈등 등 깊이 있는 주제를 탁월한 극본과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로 풀어낸 작품이다.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시키며 그 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이다. 이후 임태경, 박효신, 김준수 등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김소향, 난아, 민영기, 김준현, 이정열, 윤영석, 신영숙, 김소현, 배해선, 김지유, 정영주, 홍록기, 이창희, 이기동 등이 출연한다.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와 세종문화회관 예매 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5만~14만원. 02-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0 / 조회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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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엄기준의 힘…'잭더리퍼' 10일 프리뷰 티켓판매
7월15일 디큐브아트센터서 개막뮤지컬 ‘잭더리퍼’에서 주역을 맡은 테이(왼쪽부터), 류정한, 카이, 엄기준(사진=엠뮤지컬아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원작자마저 매료시킨 스릴러의 진수 뮤지컬 ‘잭더리퍼’가 오는 7월 15일 3년만에 다시 돌아온다.1888년 런던의 뒷골목 화이트채플. 매춘부만 노리는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와 희대의 살인마, 살인에 연루되는 외과의사 및 특종을 좇는 신문기자의 이야기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사건을 따라가는 극중극 형태로 퍼즐 조각처럼 얽힌 살인마의 존재를 파헤쳐 가는 스릴러 뮤지컬이다.류정한, 엄기준, 카이, 김준현, 테이, 김예원 등이 출연하며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의기 투합했다. 오는 7월 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리며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공연에 대한 프리뷰 티켓 오픈은 10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02-764-7857~9.▶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06 / 조회 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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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잭더리퍼' 티켓오픈 후 예매율 랭킹 1위
뮤지컬 ‘잭더리퍼’가 3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류정한, 엄기준, 카이, 김준현, 테이, 김예원 등 새로운 캐스팅을 공개하며 기대를 모았다. 작품은 5월 19일 오후 2시, 1차 티켓을 오픈하고 예매율 랭킹 1위를 기록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미해결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와 희대의 살인마의 이야기를 다룬다. 치밀한 구성과 살인마의 존재를 추적하는 극중극 형태의 스릴러 뮤지컬이다. 한편, 뮤지컬 ‘잭더리퍼’는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 안무가 서병구가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한결 같던 캐스팅에서 벗어나 배우 류정한 등의 캐스팅으로 새로운 도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뮤지컬 ‘잭더리퍼’의 귀환을 기다려 온 관객들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긴장감과 반전에 벌써부터 흥분된다’ 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뮤지컬 ‘잭더리퍼’는 오는 7월 15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사진제공_쇼홀릭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23 / 조회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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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타하리’ 초연 관객 10만 명 돌파!
뮤지컬 ‘마타하리’가 3월 29일 개막 이후 8주 만에 관객 10만 명을 돌파했다.뮤지컬 ‘마타하리’는 4월 한 달 간 공연 월간 예매순위 1위를 지켰다. 공연관계자는 “뮤지컬 ‘마타하리’는 20~30대는 물론 40~50대 관객들에게도 폭 넓은 사랑을 받는다. 이 작품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사는 EMK다. EMK관계자는 “‘마타하리’가 초연으로 10만 명 관객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개막 이후 여러 해외 공연관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EMK는 라이선스 판매, 해외 공동제작 등 향후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움직임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6월 12일까지 공연 중이다. 사진_EMK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뮤지컬 ‘마타하리’가 3월 29일 개막 이후 8주 만에 관객 10만 명을 돌파했다.뮤지컬 ‘마타하리’는 4월 한 달 간 공연 월간 예매순위 1위를 지켰다. 공연관계자는 “뮤지컬 ‘마타하리’는 20~30대는 물론 40~50대 관객들에게도 폭 넓은 사랑을 받는다. 이 작품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사는 EMK다. EMK관계자는 “‘마타하리’가 초연으로 10만 명 관객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개막 이후 여러 해외 공연관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EMK는 라이선스 판매, 해외 공동제작 등 향후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움직임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6월 12일까지 공연 중이다. 사진_EMK
2016.05.20 / 조회 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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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엄기준의 힘…‘잭더리퍼’ 예매랭킹 1위
인터파크 1차 티켓오픈 1위 기록
뮤지컬 부문 점유율 38.4% 판매
7월15일 디큐브아트센터서 개막뮤지컬 ‘잭더리퍼’에서 주역을 맡은 테이(왼쪽부터), 류정한, 카이, 엄기준(사진=엠뮤지컬아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류정한, 엄기준, 카이, 김준현, 테이, 김예원 등 최강 캐스팅으로 3년 만에 화려한 귀환을 예고한 뮤지컬 ‘잭더리퍼’가 지난 19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예매를 시작과 동시에 랭킹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노트르담드파리’, ‘맘마미아’, ‘마타하리’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당당히 예매 랭킹 1위에 오른 ‘잭더리퍼’는 작품성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해 냈다는 평가다.수사관 앤더슨의 사건 보고로 시작되는 작품은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와 희대의 살인마 이야기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낸다. 사건을 따라가는 극중극 형태로 퍼즐 조각처럼 얽힌 살인마의 존재를 파헤쳐 가는 스릴러 뮤지컬이다. 국내 최고의 배우들과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의기 투합했다. 오는 7월 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02-764-7857~9.▶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20 / 조회 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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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하리' 개막 8주만 10만명 돌파…창작뮤지컬 최단기간 성과
향후 라이선스 판매 등 세계시장 진출 박차
6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뮤지컬 ‘마타하리’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창작 글로벌 프로젝트인 뮤지컬 ‘마타하리’가 지난 3월 29일 개막 이후 8주만에 관객 10만명을 돌파한다. 국내 창작뮤지컬 사상 최단기간에 이뤄낸 성과다. 1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VIP석과 R석 20%, S석과 A석 30%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마타하리’는 국내외 공연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올린 후 4월 한달 간 공연 월간 예매순위 부동의 1위를 지켰다. 5월에도 기업 임직원과 고객 단체 관람은 물론 가정의 달을 맞이해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공연 전회차에 전석 기립 박수가 터지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EMK는 ‘마타하리’의 제작을 위해 4년여의 기간 동안 공을 들였다. 앞으로 라이선스 판매, 해외 공동제작 등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마타하리’는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마타하리 역에 옥주현·김소향, 라두 대령 역에 류정한·김준현·신성록, 아르망 역에 엄기준·송창의·정택운(빅스, 레오)이 출연한다. 6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19 / 조회 2,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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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뮤지컬 ‘모차르트’ 규현·이지훈·전동석 음원 발매 ‘기대감 고조!’
뮤지컬 ‘모차르트!’가 5월 17일 2016년 새 ‘모차르트’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배우 이지훈, 전동석, 슈퍼주니어 규현은 뮤지컬 ‘모차르트!’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합류했다. 이들은 지난 3월 ‘내 운명 피하고 싶어’의 음원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음원은 약 7만 25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배우 이지훈은 이번 음원으로 ‘나는 나는 음악’을 공개한다. 배우 전동석은 2011년 출연 이후 5년 만에 ‘모차르트’ 역을 맡는다. 그와 슈퍼주니어 규현은 이번 음원에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를 공개해 각자만의 매력을 선보인다. 세 배우의 프로필 사진 촬영과 녹음 현장을 담은 뮤직비디오도 공개된다. 영상은 EMK뮤지컬컴퍼니의 공식 유투브 채널과 페이스북, 네이버 TV캐스트에서 볼 수 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2011년 한국 초연 무대를 올렸다. 올해로 한국 공연 다섯 번째 시즌을 맞는다. 일본 뮤지컬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가 공연에 연출로 함께한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6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_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18 / 조회 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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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차르트'가 온다…이지훈·전동석·규현 3色
음원·뮤직비디오 공개
6월 10~8월 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뮤지컬 ‘모차르트’(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16년 뮤지컬 ‘모차르트!’의 한국 공연 다섯 번째 시즌 주인공으로 합류한 이지훈·전동석·규현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17일 공개된다. ‘모차르트’는 2010년 국내 초연 이후 임태경, 박효신, 김준수 등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3월 새로운 모차르트의 목소리를 담은 ‘내 운명 피하고 싶어’의 음원을 공개해 약 7만 250여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파워풀한 보컬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반전의 매력을 선사했던 이지훈은 자유를 향한 갈망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모차르트를 ‘나는 나는 음악’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또한 2011년 출연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전동석과 ‘모차르트’를 가장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으로 꼽았던 규현은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를 불러 절규하는 모차르트의 애절한 마음을 소화했다. 세 사람의 모차르트 프로필 사진 촬영장과 녹음실에서의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는 같은 날 EMK뮤지컬컴퍼니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됐던 이지훈·규현의 ‘내 운명 피하고 싶어’ 풀 버전 음원과 함께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은 천재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 자기 자신과의 갈등과 같은 깊이있는 주제를 탁월한 극본과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로 풀어냈다.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시키며 그 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의 존재를 가장 극적으로 표현해냈다는 찬사를 받았던 일본 뮤지컬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6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02-1577-6478.뮤지컬 ‘모차르트’(사진=EMK뮤지컬컴퍼니).뮤지컬 ‘모차르트’(사진=EMK뮤지컬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17 / 조회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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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의 기쁨 7화. 전동석 편
글/구성: 조경은 기자 (kejo@interpark.com)
2016.04.28 / 조회 18,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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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에디터 체험기] 어셔 밀착 취재, 그들이 알고싶다
글/구성: 조경은 기자 (kejO@interpark.com)
2016.04.26 / 조회 1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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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수, 뮤지컬 ‘모차르트!’ 하차 결정
EMK뮤지컬컴퍼니가 가수 이수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가수 이수는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모차르트 역으로 캐스팅돼 공연 준비중이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가수 이수의 하차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캐스팅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계획대로 공연을 추진하려 했으나,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이수의 소속사와 하차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MK 뮤지컬 컴퍼니는 “뮤지컬 ‘모차르트!’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훌륭한 보컬리스트인 그의 재능이 무대에서 펼쳐지지 못해 제작사로서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가수 이수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공연 회차의 캐스팅은 미정 상태다. 추후 변경사항은 뮤지컬 ‘모차르트!’ 공식 홈페이지와 예매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_EMK 뮤지컬 컴퍼니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5 / 조회 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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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무대, 탄탄한 스토리, 열정적인 배우들까지!”…뮤지컬 ‘마타하리’
뮤지컬 ‘마타하리’가 6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3월 29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연출 및 안무가 제프 칼훈,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등의 외국 제작진 참여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은 국내에서 초연 무대를 가졌다. 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총살당한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이번 뮤지컬에서 ‘마타하리’역은 배우 옥주현, 김소향이 출연한다. ‘라두 대령’역은 류정한, 신성록, 김준현이 캐스팅됐다. ‘아르망’역은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이 연기한다. 배우 김희원, 최나래는 ‘안나’역을 맡았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관객들에게 “이번 뮤지컬은 화려한 무대, 탄탄한 스토리와 음악, 열정적인 배우들의 연기까지 3박자 모두 갖췄다”며 “공연은 한마디로 완벽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호평받았다. 뮤지컬 관계자는 “해외공연 배급을 목표로 한 뮤지컬 ‘마타하리’는 라이선스 판매, 해외 공동제작 등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헝가리의 한 극장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인 무대였다”며 호평하기도 했다. 초연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는 6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사진_EMK Musical Company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1 / 조회 2,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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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창작 '마타하리'의 저력…4월 한달 부동의 1위
국내외 주요 관계자 찬사…"세계시장 진출 목표"
6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뮤지컬 ‘마타하리’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계 초연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가 4월 한달간 공연 월간 예매순위 차트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며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팬텀’ 등을 제작한 EMK뮤지컬컴퍼니의 첫번째 글로벌 프로젝트인 ‘마타하리’는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마타하리 역의 옥주현·김소향을 비롯해 라두 대령 역의 류정한·김준현·신성록, 아르망 역에 엄기준·송창의·정택운(빅스, 레오)이 출연한다. 해외 공연 관계자와 주한 외교 관계자, 국내 주요 셀러브리티 등 ‘마타하리’의 오프닝 행사에 참여한 약 400명의 주요 인사들은 공연을 관람한 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헝가리의 한 극장 관계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인 무대와 음악, 의상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실력까지 갖춘 공연이었다”며 “헝가리에서 공연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고, 독일의 공연 관계자는 “한국에서 이런 수준의 공연을 볼 수 있을지 몰랐다”며 “한국 프로덕션은 세계 그 어느 곳의 공연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마타하리’의 해외공연 배급을 담당하는 김지원 EMK인터내셔널 대표는 “처음부터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제작한 작품”이라며 “개막 이후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고 구체적인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라이선스 판매, 해외 공동제작 등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티켓 오픈일은 4월 20일이다. 오는 5월 17일부터 6월 12일까지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6월 12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0 / 조회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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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로 치닫는 사랑…‘위험한 삼각관계’ 그린 뮤지컬 BEST5
글/구성: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6.04.19 / 조회 9,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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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어디까지 해봤니? 뮤지컬 짝사랑 캐릭터 BEST5
글/구성: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6.04.12 / 조회 9,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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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아의 만나고 싶은 사람]"객석에 말거는 <마타하리> 무대, 누구 솜씨일까?"무대디자이너 오필영
라는 뮤지컬 제작 소식이 처음 들려왔을 때는, '마타하리'라는 실존 인물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의 매혹적인 '쇼킹섹시춤'으로 유럽 고위층을 비롯해 많은 남자들의 가슴을 앗아갔던 '대단한 그녀'가 마타하리였고,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프랑스, 두 나라의 이중 스파이로 활동한 혐의로 총살당한 '기구한 팔자의 그녀'가 마타하리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막이 오르고 저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은 마타하리가 서 있는 무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매력의 그곳'에 넋을 빼앗겼습니다. 화려하지만 품위를 잃지 않는 무대, 빠른 전개 속에서도 서정성을 안고 있던 무대. 마타하리의 희로애락을 말 없이 뿜어내는 그 무대. 이런 무대가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하다니. 그래서 무대를 디자인해 어마한 기술과 장비들로 구현해낸 장본인, 의 무대디자이너 오필영씨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실은 같은 전공을 한 터라 과거 대학 캠퍼스 이곳저곳에서 오가는 그를 본 적은 종종 있었습니다. 커다란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의 그를 당시에는 배우로 알고 있던 터라 지금 누구보다 주목 받는 무대디자이너로 정식 마주한 자리에서 무대 뿐 아니라 그에 대한 궁금증이 마구 쏟아지더군요. 무대의 비밀뿐 아니라 무대디자이너로 13년, 무대 전환수, 무대감독, 소품 등 '무대'에 관해 안 해본 것이 없었다는 그가 풀어놓는 지금, 그리고 2~30년 후 자신의 모습에서도, 저 역시 새겨 되돌아보게 만드는 말들이 참 많았습니다. 무대를 향한 관심오래 작업하는 것이 나의 목표- 무대에 쏠리는 관심이 대단해요. 오랜만에 무대디자인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이 주목받고 있는 요즘이에요. 그렇게 생각은 안 해봤는데. (웃음) 흐름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랬다가 또 다른 흐름이 됐다가. '어떻게 하면 오랜 시간 꾸준히 할 수 있을까'가 사실 제일 큰 고민거리에요. 우리나라에서 무대디자이너의 생명력은 짧은 축에 속하다 보니까. 그래서 정승호 선생님이나 박동우 선생님 존경하고 앞으로도 계속 지켜주셨으면 좋겠는데, 그분들은 정상의 자리에서 오랜 시간 이끌고 계시잖아요. 정말 마스터시죠. 마스터는 마스터로서 존중받아야 되고, 이런 흐름이 긴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분위기, 환경이 됐으면 참 좋겠어요. - 무대디자이너의 수명이 짧은 편인가요? 앞서 말씀드린 선생님들을 제외하고, 물론 더 계시지만, 짧은 편이죠. 제작자도 젊고, 연출자도 젊기 때문에. (같이 작업할 때) 좀 어렵잖아요. (사람 사이의) 관계도 어렵지만, 어떻게 (작업을) 이어갈 수 있을까가 고민이죠. - 먼저, 무대에 가장 많이 거론되는 '수식어'들을 이야기해 볼까요? (웃음) 제작비 80억, 장면 전환 52회, 무대장치 5톤 트럭 78대 분. 어떤 제작비의 80%가 무대로 갔고, 그게 80억이다. (웃음) 그건 사실 불가능한 숫자잖아요. 전 정말 그런 숫자는 잘 몰라요. 기사에서는 필요한 내용일 거에요, 어떤, 비교를 하기 위한 조건이니까. 그런데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들이 배제되었으면 하는데, 디자인하면서 관객들이 '물량이다, 돈을 많이 썼다', 그런 관점으로 생각이 흐를까 제일 걱정했거든요. 작품마다 다 스타일이 있고 필요한 것이 다르고. 결국은 대본이 가진 이야기를 잘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가 무대이고. 그래서 라는 작품에는 이런 것들, 많은 선택, 많은 변화, 그런 움직임이 필요했어요. 또 다른 작품은 이런 움직임이 필요 없을 수도 있고, 이렇게 거대하지 않을 수도 있죠. 그래서 이런 수식어들이 조심스러운 것 같아요. - 많은 창작자들이 '제작비'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그런 숫자를 잘 모른다는 건, 금액에 대한 구애가 없었다는 것인가요? 감사하게도 는 디자인 단계에서 제약을 주진 않으셨어요. 물론 내 마음 속의 제약은 있었죠. (웃음) 일반적으로 제작자분들에게 여쭤봐요. 이 세트는 어느 정도 규모에서, 어느 정도 예산 안에서 움직였으면 좋겠냐, 그래서 그 범위 안에서 구상을 하죠. 이번에도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어느 정도 수치를 주시긴 했는데 우선은 생각하지 말고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그래서 제작비를 생각 안 한 건 아니지만, 비교적 자유롭게 펼쳐 보일 수 있었어요. 가 워낙 흐름이 빠르고 이야기가 갖고 가는 정서적인 에너지가 커서, 이것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거기에 맞는 움직임이 필요했거든요. 모든 것이 마타하리의 기억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장면이고, 그러다 보니 장면들이 머릿속의 기억처럼 비현실적으로 움직여줬어야 했어요. 그걸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힘이 아닌 기계의 힘이 필요했던 거고. '기계의 힘'이 부각되기 보다는 왜 이게 이렇게 움직여지고 이런 것들이 표현되었는지를 관객분들이 더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세계초연이라고 한 것은 당연히 세계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잖아요. 공연을 보며, '이 규모의 무대 장치로 다른 국내 극장에서도 공연이 가능할까? 투어 버전의 무대는 또 다른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굉장히 중요한 말씀인데, 원근이나 착시가 무대에 상당히 많이 들어가있는 구도인데, 그렇기 때문에 더 깊고 더 크고 더 넓게 보이는 거고 실제로는 국내 대극장 어디든 갈 수 있는 디자인이 현재는 되어 있어요. 투어 버전도 되게 중요한 부분인데, 이것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정리해 두었거든요. 이 작품이 이 다음 버전, 혹은 투어 버전으로 간다면 어떤 요인에 의해서 비주얼은 그대로 두면서 어떤 부분은 축소를 시켜야 한다는 식의, 거기에 따른 아이디어가 또 따로 있어요. 의 정서를 전달하기 위한세계 최초의 시도들- 공연 전에 경기도 광주 공장 부지에서 무대를 시험 가동 해봤잖아요. 이런 과정이 뮤지컬 제작 중에 종종 있는 일인가요? 큰 기계 장치가 주가 되는 경우에는 꼭 필요한 과정이에요. 그 기간이 없다면 극장에 들어와서 준비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극장 준비 기간은 짧고요. 무대장치는 메모리(장면 변화에 따른 세트 움직임을 기계에 입력시키는 작업)라는 과정이 필수고 굉장히 긴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우리에게는 기계가 결과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기계가 정서적으로 음악과 함께 움직여야 하고, 그러니 시간이 몇 배가 더 걸린 거죠. 일반적인 기간보다 더 길었는데 거의 한 달 반 정도를 거기서 작업했어요. 무대를 세워보고 기계를 움직이고 기계에 메모리, 큐를 저장하고 배우들도 와서 리허설을 같이 하고. 가장 중요한 건 이번 에는 전 세계에서 하지 않았던 시도들이 많았다는 거에요. 그런 시도들을 기계적으로 너무나 잘 풀어주셨어요. 무대 감독팀이나 크루분들 정말 대단하세요. 프로덕션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1mm의 오차도 없게 정말 수십 번을 반복하면서. 한 달 반 동안 24시간 돌아가는 창고는 거기 밖에 없었어요. 정말 사람이 할 수 없을 정도의 노력인데, 그걸 해내신 거에요. - 디자인을 하고 '이대로 해달라'라고 요구할 때 실현 불가능한 디자인일 수도 있잖아요.그럼요. 그럴 땐 불가능이라는 얘기를 듣고 또 다른 대안을 디자인하고. 그 과정이 필요한 거죠. 디자이너가 기계까지 디자인해서 '이대로 실현하면 가능하다'라고 제시하면 할 수 있겠지만, 협업하는 과정에서 그건 좋지 않은 방법 같아요. 디자이너와 무대 제작소, 기술팀, 기술감독님들과의 협업이 중요해요. 해외 제작업체와도 도면을 가지고 미팅을 했어요. 그런데 거기서는 다는 아니지만 몇 가지는 '불가능하다'라는 의견이 있었고, 또 보내온 견적도 상상을 초월했고. (웃음)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다 실현시켰죠. 대단하신 거에요. - 의 무대디자이너로 선정되기 전 제출한 무대 스케치가 제작진들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다고 들었어요. 그때 전혀 다른 두 가지 스타일을 제출했었는데 재밌는 건 하나는 되게 많은 장면이 디자인되어 있었어요. 또 다른 하나는 두 장면만 디자인되어 있었고요. 저는 사람들이 첫 번째 것을 더 좋아할 줄 알았는데 두 번째 것을 결론적으로 선택했거든요. 그때 선택된 그림이 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에요. 하늘과 땅이 있고 그 사이에 나 있는 길, 마타하리가 처형당하기 직전의 장면이죠. 그 장면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드라마와 연결할 것인가, 디자인 과정에서 되게 많은 시도와 고민이 있었어요. 첫 장면. 사형장에 선 마타하리양 옆 사수들의 자리는 물랑루즈 발코니 석의 변형이다.- 의 무대는 세트가 쉼 없이 바뀌지만 이질감 없이 움직이더라고요. 기존 무대가 변해 새로운 장면이 만들어지는 패턴 때문이 아닐까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초기 대본에 있던 지문에선 마타하리가 처형 당하기 전에 담배를 하나 피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거든요. 그래서 마타하리가 담배를 피면서 그간 지나온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에 스쳐 지나간다고 생각을 했었고, 그게 이 라는 작품이라고 생각을 한 거죠. 마타하리에게 삶의 공간이 바로 물랑루즈에요. 모든 장면은 물랑루즈 안에서 벌어져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큰 무대는 물랑루즈 구조물이에요. 얘네들이 마타하리의 기억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를 했어야 했고, 그 기억의 무대들은 결국 마타하리가 걸어온 '길'인 거죠. 기둥이 변했다가 다른 쪽이 들어왔다가, 실제로 물랑루즈가 다른 공간인 것처럼 믿게 만들고, 첫 장면 보시면 길 끝에 소실점을 잃는 것이나, 하늘과 땅이 비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등 연극적인 요소들로 무대를 표현하려고 했어요. 그녀의 '기억 속 이야기'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비현실적이죠. 서정적이고 정서적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요. - 무대 중앙 회전무대의 형태도 삼각형이었는데, 더 위태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는 사다리꼴이에요. 이 바닥을 저희는 '웨이(way)'라고 불렀어요. 그녀가 서 있는 물랑루즈의 무대이기도, 그간 걸어온 기억 속의 길이기도 한 거죠. 가장 시적으로 표현한 건 마지막 재판장면이에요. 그 전까진 모든 길이 뒤쪽을 향해 있었는데, 재판 장면에서는 모든 것들이 코너로 몰려요. 그 코너 끝에 마타하리를 앉혀 놓고. 모든 것들이 그녀를 다 짓누르게 집중을 시켜놓고, 마지막 넘버를 부르고 다시 처형장으로 돌아오면 그녀는 다시 길 끝에 서 있죠. 그 전까진 무대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갔는데, 그 이후엔 시계 방향으로 돌아가요. 공연 보실 때 그런 걸 찾아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 공중에 달린 배경장치가 360도 회전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는 다른 작품에서 많이 못 봐서 놀랐어요. 어떤 분들은 무대 사고 난 거 아니냐고. (웃음) 마타하리의 스파이 활동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점의 장면이었거든요. '위험하게 표현하고 싶다'는 연출의 의지도 있었고요. 프랑스에서 독일로 갔다 다시 프랑스로 돌아오는 여정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다 단순화 시킨거죠. 프랑스 깃발을 보고 있다 이걸 돌려보니 그 당시 독일 깃발이 되더라고요. 독일 깃발 제일 밑에는 빨간색이 있고. 더 위험한 느낌을 도와줄 수 있겠구나, 싶어서 깃발이 회전하면서 새로운 무대 바닥이 들어오고, 또 위험하게 나가는 식으로 여정을 표현했어요. 13년차 무대디자이너 오필영무대 스트레스는 얼마든지 견딜 수 있는 '기쁨'- 무엇보다 큰 작품을 통해 주목받은 건 2009년 내한공연이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이번 해외 스텝들과의 협업이 낯설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항상 작업을 시작하면 새로운 창작자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나 설렘이 있어요. 그리고 사실 저는 해외 스텝들과의 작업이 더 편한 부분이 있어요. 나이나 경험, 경력, 이런 것에 대한 벽이 그들은 하나도 없어요. 디자이너로서, 연출로서 서로 해야 될 이야기를 벽 없이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요. 이번에 제프 칼훈 연출과는 서로의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건 서로 느끼고 있었지만 초반에 맞춰가는 과정에서 약간의 마찰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로 서로 생각하고 원하는 걸 얘기하다 보니 너무 같은 방향인 거에요. 그래서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 작업 스타일은 어때요? 꼼꼼하려고만 한다면 그걸로 세계 1등도 할 수 있어요. (웃음) 그런데 어느 정도의 꼼꼼함은 넘어서지 않으려고 해요. 왜냐면 그건 저만의 만족일 수 있거든요. 작품을 위한 꼼꼼함이냐, 나의 만족이냐, 두 가지 선택에서 나를 위한 꼼꼼함은 아무 의미가 없는 거거든요. 디자인을 하지만 그걸 실현하는 과정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가장 중요한 건 제작소, 기술팀, 다른 모든 분들은 믿는 거에요. 내가 필요한 것, 이렇게 디자인한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드리고 그 다음은 이분들을 믿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제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나올 수도 있고요. 제 생각대로만 디테일하게 설명한다면, 결국 제가 생각한 것 밖에 안 나오잖아요. - 과거 해온 작품들을 보면 제각각의 특징들이 부각되고 있어요. 는 공중에 매달린 수 백개의 셀이, 는 넓고 아득하게 광활한 무대가, 는 4중 회전 무대가 주목을 받았었지요. 특정 스타일을 가지고 무대 위에 나를 드러내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 저는 모든 작품을 다 다르게 하고 싶어요. 그런 것들을 되게 노력하고 있거든요. 는 의 특징으로서 존재해야 하고, 그 안에 오필영이라는 디자이너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처음 리서치를 할 때도 '작품 속에 어떤 장면이 등장한다', 이런 건 저한테 중요하지 않아요. 마타하리는 누구인가, 어떤 존재인가, 이 작품이 나에게 어떤 정서를 주고 관객들에게 어떤 정서를 주는가. 그것에 대해 리서치를 하다 보면 매 작품 다를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제 와이프나 어시스트들은 딱 알겠대요, 내 스타일인지 아닌지. (웃음) 어쩔 수 없는 게 있을 수 있겠지만 매 작품 다른 사람이 한 것 같았으면 좋겠어요. - 앞서 무대를 '작품을 읽어주는 하나의 도구'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연출가가 무대디자인을 하기도 하고, 또 반대인 경우도 많죠. 제가 십 몇 년 째 고민 중인 목표가 있어요. 아직 해답은 찾지 못했는데 불과 몇 개월 전에 시작점을 찾았거든요. 뭐냐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다는 거에요. 어찌 보면 과장일 수 있고, 어렵죠. (웃음) 제가 정서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이젠 왜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요, 십 몇 년이 넘어서. (웃음) 이걸 만들기 위한 과정의 고민이 긴 거죠. 여러가지 다양한 장르가 있잖아요. 뮤지컬, 연극, 넌버벌 등등. 계속 '쇼'라는 것은 발전하는데 그 다음이 뭘까에 대한 고민이기도 해요. 학교를 다니면서도 연출을 했었고, 연출과 무대디자이너의 관계를 정확하게 나누는 게 아니라, 뭔가를 표현하는 사람, 그 관점을 하나의 역할로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작품을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선택들을 할 수 있는 좋은 과정, 그런 것들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어요. 앞으로 10년이 될 지 20년이 될 지 잘 모르겠지만, 전 세계인에게 정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것 같아요. - 그렇게 끊임없이 작업을 하고, 공연을 생각하는 이유는 뭔가요? 재미있나요?(웃음) 이게 참 아이러니한데요, 고등학생 때도 연극을 했고, 대학도 배우를 하려고 갔거든요. 그런데 우연치 않게 무대디자인을 배우게 됐고, 두 가지를 학교 다니면서 같이 했는데, 배우라는 건, 그걸 하는 과정은 제가 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에요. 무대디자인은 며칠 밤을 새고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아도 재미있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둘 중에 뭘 할까 결정할 때 과감하게 이 일을 선택한 거죠. 이건 견딜 수 있는 재밌는 일이죠. 스트레스, 많죠, 어떻게 없겠어요. 그렇지만 다 견딜 수 있고, 해결되는, 풀리는 순간이 있으니까. 사람들과 협업하고 발전시키는 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 다행히 아내가 같은 장르에 종사했던 분이라, 일 많고 스트레스 많은 남편을 잘 이해해 줄 것 같아요. 그렇죠. 물론 지금은 일을 안 하지만. 캠퍼스 커플부터 해서 연애를 11년 했고 이제 결혼 3년차인데, 항상 바빴거든요. 바빠서 난 다른걸 잘 못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기본으로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셋업할 때 밤도 많이 샜거든요. 얼마 전에 "이렇게 사는 건 아닌 것 같아."라고. (웃음) "미안해" 밖에 못하죠. 끝나고 여행가자, 언제 갈 수 있어? 잠깐만, 다섯 달 뒤에? (웃음) - 그래도 계속 날 찾는 곳이 있다는 건 즐겁고 다행인 일이잖아요. 그럼요. 즐겁죠. 사실은 항상 조심스러워요, 작품 하나하나 할 때마다. 열심히 안 한다고 하실까 봐. 작품의 성향에 따라서 매번 디자인 과정이 다르니까요. 그런 관계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제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그 선을 넘으면 해결이 안 되니까. 노력해야죠.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6.04.11 / 조회 17,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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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보는 '2016 공연계 가상총선', 당신의 선택은?
글/구성: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2016.04.11 / 조회 3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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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주변 시크릿 벚꽃 명소 BEST 4
엄청난 인파, 발 디딜 틈 없는 벚꽃 명소, 사진만 봐도 호흡곤란이 온다.사실 정말 엄청 숨겨진 벚꽃명소는 생각보다 집 주변이 많다. (인정?)그런 명소들은 정말 혼자만 아는 비밀 장소로 남겨놓고,이번엔 공연 보러 간 김에 근처에서 벚꽃도 보고싶은,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일석이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퐐로퐐로미↗1.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이 곳은 무려 서울, 대학교 캠퍼스 안이지만, 건물만 보면 유럽으로 워프한 것 같은 기분.평화의 전당 건물만 그런 건 아니지만, 이 건물은 정말 유난히 아름답다.경희대 친구들은 좋겠다. 이렇게나 예쁜 벚꽃들을 만끽할 수 있다니.하지만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 했던가. 시험공부 하다 봄비 한 번 내리면 사라지는 게 함정.그래도 점심 식사 후 잠깐 짬을 내서 걷다보면 사랑이 송송 샘솟을지도...♥[공연 중 or 공연 예정] (왼쪽부터) 송중기 팬미팅 / 2016 김광석 다시 부르기 2. 블루스퀘어남산공원 근처에 위치한 블루스퀘어!공원까지 가지 않더라도 공연장 근처에도 벚꽃이 한가득 피어 있다.블루스퀘어 앞에서 길을 건너 서울 용산 국제학교 입구를 조금 지나면데크를 꾸며놓은 입구가 보인다. (아래 지도 참고)계단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면 조용하고 한적한 벚꽃길을 만날 수 있다.공연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15분 정도만 걷다 와도 눈이 행복해질 듯.[공연 중 or 공연 예정] (왼쪽부터) 뮤지컬 / 장범준 전국 콘서트 (서울) / 에릭남&빌리어코스티 콘서트3. 예술의전당두 말하면 입 아픈 예술의전당.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벚꽃 명소다.벚꽃예술의 전당인가 봄.개나리와 벚꽃이 너무나 예쁘게 핀 예술의전당!공연장 외부를 둘러가며 한껏 만개한 벚꽃들을 볼 수 있다.공연도 보고, 인생사진도 남길 수 있는 최적의 스팟.[공연 중 or 공연 예정] (왼쪽부터) 연극 / 연극 / 클래식 (일부 공연)4. 대학로 (창경궁/창덕궁)어쩌면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대학로 가는 사람들이 종종 잊고 있는 사실이 있다.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창경궁과 창덕궁이 있다는 사실.옛스러운 고궁과 벚꽃이 어우러져 셔터를 그냥 찍어도 작품이 나온다.카메라 배터리는 꼭꼭 완충시켜서 가져갈 것!대학로에서 가까운 창경궁에서부터 창덕궁까지 천천히 산책하는 것도 좋다.예쁘게 한복을 차려입고 고궁을 걸으면 여기도 인생사진 베스트 스팟! [공연 중 or 공연 예정] 너무...엄청..많은 관계로 PASS(여러분, 인터파크 티켓에서 확인하세요....♥)글/구성: 조경은 기자 (kejo@interpark.com)
2016.04.07 / 조회 13,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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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 이지훈·이수·전동석·규현 이벤트 정답은?
EMK뮤지컬컴퍼니가 4월 6일 2016년 ‘모차르트!’의 뮤지컬 넘버를 영상과 음원으로 공개 한다. 이번 영상은 지난 이벤트의 정답을 공개하는 영상이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내 운명 피할 수 없어’를 부르는 목소리를 공개하고 주인공을 맞추는 ‘Who’s next MOZART!’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내 운명 피하고 싶어’는 모차르트의 비극적 운명을 드러내는 넘버다. 뮤지컬 ‘모차르트!’의 1막 마지막 곡이다. 이 넘버에서 모차르트는 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와 대립하고 자기 자신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간절함을 노래한다. 이번 공연의 모차르트는 출연진은 이지훈, 이수, 전동석, 규현이다. ‘Who's next MOZART!’ 이벤트 정답 영상과 2016년 새롭게 캐스팅된 이지훈, 이수, 규현의 음원 전곡은 뮤지컬 모차르트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예매 페이지를 통해 4월 6일부터 감상할 수 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2010년 한국 초연을 했다. 이번 2016년 공연은 일본 뮤지컬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에 의해 연출됐다. 콘스탄체 역은 김소향과 난아, 콜로레도 대주교 역은 민영기와 김준현이 맡았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오는 6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한다. 사진_EMK뮤지컬컴퍼니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7 / 조회 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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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하루1500장 파는 '마타하리' 일등공신은 '무대'
뮤지컬 '마타하리' 관객 어떻게 홀렸나…
연출 콘셉트 '무대는 또 하나의 배우'
물랭루즈극장·격납고·전장·사형장 등
무희 마타하리 인생 '길'에 비유
디자인 1년여 투자, 메시지·정서 담아
160분간 52회…3분에 1회꼴 장면전환총 52번의 장면 전환으로 드라마틱한 마타하리의 인생을 표현한 뮤지컬 ‘마타하리’ 무대. 왼쪽부터 무대디자이너 오필영이 작업한 스케치, 물랭루즈에서 인도춤을 추는 마타하리의 실루엣, 마타하리의 첫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사형 장면. 오른쪽은 마타하리와 라두대령으로 열연 중인 배우 옥주현과 신성록(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암전 한 번 없는 총 52번의 장면 전환, 무대감독이 주는 큐사인만 195번이다. 5t 트럭, 총 78대를 동원해야 이동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규모다. 무대 제작에만 100억원가량이 들었다.” ‘제작비의 8할을 무대 세트 제작에 썼다’는 제작진의 설명은 허언이 아니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의 뮤지컬 ‘마타하리’ 개막공연. 화려한 물랭루주와 1차대전이 교차하는 1917년 프랑스 파리 속 무희 마타하리의 생애가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마타하리 삶의 축인 물랭루주 극장은 때론 사형장으로, 때로는 낭만적인 센강으로 변했다가 라두대령의 무미건조한 거실로, 분장실 혹은 비행기 격납고이자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전장으로 물 흐르듯 시시각각 변주했다. 연출가 제프 칼훈의 말처럼 ‘무대는 또 하나의 배우’였다. 이데일리가 주관하고 EMK뮤지컬컴퍼니가 125억원을 들여 제작한 창작뮤지컬 ‘마타하리’는 몇가지 기념비적 기록을 갖고 있다. 블록버스터급 제작비와 초호화 제작진, 캐스팅 외에 바로 해외프로덕션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압도적인 ‘무대’가 그것이다. 국내서 개발한 자동화기기 29대를 동원한 무대장치는 빠르게 전환하며 드라마의 배경을 만들어낸다. ‘마타하리’의 오필영(35) 무대 디자이너는 “기술이 제작비로만 부각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구상한 것에서 1㎜의 오차 없이 무대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제작사와 기술팀, 스태프 덕분이다.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미술적 요소와 더불어 마타하리의 굴곡진 인생을 왜 이런 식으로 표현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1년간의 디자인 작업…철저한 협업과정‘마타하리’의 무대디자인 작업에는 1년여가 소요됐다. 보통 창작뮤지컬에 6~8개월가량이 걸리는 것에 비하면 4~6개월을 더 투자한 셈이다. 지난해 초 미국·일본·독일·한국 총 4개국 디자이너를 모아 블라인드 오디션을 치른 뒤 오 디자이너를 낙점했다.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마타하리에서 영감을 받아 가장 먼저 스케치한 장면이 무대 위 옥주현의 연기로 실현됐다(사진=EMK),“‘마타하리’ 무대의 핵심은 그녀가 걸어온 ‘길’에 있다. 사형 직전 마타하리의 머릿속에 지난 인생의 길이 주마등처럼 스쳐갈 것 같다는 영감에서 출발했다. 블라인드 오디션 때 제출한 스케치가 첫 장면이 됐다.”정교한 무대를 위해 자료를 조사하고 공부한 양만도 어마어마하다. “출력물이라든가 스케치와 기록, 메모노트는 물론 그간 진행해왔던 도면작업 등 물리적 수량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이 모든 것을 따질 때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갈지에 대해선 고민하지 않았다. 일종의 도전이고 투자라고 생각했다. 제작사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경제논리로 바라본 작품이 아니다.” 무희 마타하리의 인생을 길로 비유해 디자인한 무대는 온전히 1년을 공들인 만큼 만듦새가 돋보였다. 마타하리라는 인물의 정서와 이야기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간 하지 않은 여러 시도를 했다고 했다. 오 디자이너는 “결국 마타하리는 물랭루주라는 공간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삶의 무대인 물랭루주극장과 죽음의 무대인 사형장이란 두 축 사이에서 마타하리의 기억이 길을 따라가듯 그려진다”고 귀띔했다. 워낙 기계장치가 많아 제작진은 경기 광주시에 500평 규모의 물류창고를 빌려 엿새간 무대를 시험 가동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제 극장에서도 개막을 앞두고 보름 가까이 연습을 하며 보완을 거듭했다. 오 디자이너는 “무대장치에 들어간 정확한 금액은 잘 모른다. 하지만 해외제작사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무대세트를 우리 기술로 만드는 데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었을 것”이라며 “국내만 아니라 해외진출까지 생각한 만큼 30년을 내다봤다. 이번 공연이 창작초연인 만큼 회를 거듭할수록 완성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꼽은 ‘이 장면’1막에서 31번, 2막에선 21번의 장면전환이 이뤄지는 만큼 160분의 공연시간(인터미션 20분 제외) 동안 3분에 1회꼴로 무대가 바뀐다. 관객에게 노출된 공간 외에도 무대 기울기나 전·후진, 360도 회전까지 포함하면 장면이 무려 195회나 바뀌는 셈이다. 그중 가장 공을 들인 장치는 어떤 것일까. 오 디자이너는 마타하리가 첫 스파이 임무를 수행하는 장면을 꼽았다. “신경을 안 쓴 장면이 없다. 하나를 고르기가 어렵지만 가장 많은 시간 고민한 장면을 꼽는다면 마타하리가 첫 스파이 임무를 수행하는 삼각무대다. 독일 장군 사무실에서 뉴욕 모텔방으로, 다시 프랑스 라두대령의 사무실로 3단계 변신하는 장면이다.”이 장면은 긴장감을 위해 짧은 시간에 표현해야만 했다. “프랑스국기를 돌려보니 당시 독일국기와 같더라. 그 점에 착안했다. 독일 사무실 장면에서는 독일국기가 배경이었다가 깃발과 무대가 동시에 회전한다. 이때 모텔방의 가구가 아슬아슬하게 나타난 뒤 다시 프랑스로 돌아오는 여정을 스파이의 수행과정과 오버랩해 위험천만한 상황을 무대전환 때도 느끼게 하고 싶었다. 잘 표현한 거 같다. 하하.” 관극 포인트와 관련해서는 “마타하리의 인생의 길이 물랭루주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관계하고 변화하며 숨을 쉬고 소용돌이치는지, 또 각 장면의 구성이 어떻게 그녀의 인생과 연결되는지를 눈여겨봐 달라”고 덧붙였다. 또 과거 회상을 할 때는 시계반대방향으로, 사형장의 현실로 돌아와서는 시계방향으로 무대가 돌아간다는 점을 알아채는 것도 재미라고 귀띔했다. ‘이야기의 서사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나치게 느린 전개가 아쉽다’는 일각의 평가에도 ‘마타하리’의 성과는 놀랍다. 공연 전 티켓판매에서만 45억원을 기록, 개막 이후 하루 1억~1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루평균 1500장의 티켓이 팔려나간 셈이다. 물랭루즈 무대 위 가장 마타하리다운 무희의 모습(사진=EMK),물랭루즈와 전장 무대가 교차하는 장면(사진=EMK).비행기 격납고 장면(사진=EMK).▶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7 / 조회 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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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마타 vs 향마타…치명적 스파이 누구?
창작뮤지컬 '마타하리' 두 주역
옥주현·김소향 비교해 보니…
- '옥마타' 적절한 톤·작품과 어울려
춤·노래·연기 삼박자 갖춘 최고 여배우 뜰듯
- '향마타' 연습·노력 눈에 띄어
관능미 줄이는 콧소리는 호불호 갈릴듯[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싱크로율 99.9%, 관객 압도하는 옥마타’ 대 ‘노련미가 돋보이는 연습벌레 향마타’. 서른여섯 살, 1980년생 동갑내기인 배우 옥주현과 김소향이 초대형 창작뮤지컬 ‘마타하리’를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두 사람은 여성 원톱 주역인 마타하리를 번갈아 맡으며 열연 중이다. 이른바 치명적인 미녀 스파이다. ‘마타하리’는 올해 뮤지컬시장의 최고 화제작 중 하나. ‘모차르트!’ ‘레베카’ 등 화려한 동유럽산 뮤지컬 열풍을 몰고 온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창작물로, 프랭크 와일드혼(작곡), 제프 칼훈(연출) 등 유명 해외인력이 대거 참여했다. 1차대전 중 이중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네덜란드 출신의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에 ‘삼각 러브라인’을 추가했다. 마타하리가 사랑한 남자인 파일럿 아르망(엄기준·송창의·빅스 레오의 정택운), 마타하리를 스파이로 만드는 프랑스 라두 대령(류정한·김준현·신성록)의 이야기가 섞여 들어간다. ‘마타하리’의 옥주현(사진=EMK).옥주현과 김소향이 연기하는 결은 확연히 다르다. 옥주현이 운명을 개척하는 당당한 마타하리에 좀더 가까이 접근했다면 김소향은 때때로 교태미를 흘리며 내면의 감성을 툭툭 건드린다. 출발도 달랐다. 애초 옥주현은 배우 캐스팅에서 제작사가 1순위에 올린 배우였다. 엄홍현 EMK 대표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연기와 노래, 매력 모든 면에서 마타하리 역에 옥주현만 한 배우가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옥주현은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아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자 애썼던 무희의 여정을 적절한 톤과 연기로 소화하며 관객을 압도했다. 1막 중반의 ‘예전의 그 소녀’, 2막 마지막 사형장면의 솔로곡 ‘마지막 순간’ 등에서 뿜어내는 시원한 고음과 가사의 정서를 섬세한 떨림으로 전하는 노래도 탁월했다. 춤·노래·연기의 삼박자를 갖춘 옥주현은 이번 작품을 계기로 국내 뮤지컬계 최고 여배우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01년 뮤지컬 ‘가스펠’로 데뷔한 김소향은 최근 4~5년 동안 국내 무대에선 볼 수 없었다. 그간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해 온 김소향은 오디션을 통해 이번 배역을 꿰찼다. 뮤지컬계 한 관계자는 “김소향이 외국에서 활동하면서도 데모테이프를 직접 만들고 넘버 등을 익혀 오디션을 치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이어 “이전 작품인 ‘엘리자벳’ ‘팬텀’ 등에도 꾸준히 문을 두드렸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온 만큼 엄 대표에게 낙점됐다”고 덧붙였다. 옥주현은 자신이 등장하는 뮤지컬 대부분에서 그랬듯 이번 작품에서도 ‘옥주현에 의한 옥주현을 위한 공연’이란 수식어를 만들어냈다. 이에 비해 김소향은 자신만의 ‘향마타’를 꿋꿋이 만들어가며 ‘15년 차 내공이 돋보인다’는 평을 끌어내고 있다. 다만 김소향 특유의 콧소리에는 호불호가 갈릴 듯싶다. 지나치게 교태스럽거나, 마타하리의 치명적 관능미가 상대적으로 덜해 보일 수도 있어서다. 하지만 사랑에 모든 걸 거는 순수한 소녀적 감성을 지닌 내면을 잘 보여준다는 해석도 있다. 옥마타, 향마타 중 누구를 선택할지는 관객의 몫이다. ‘마타하리’에서 ‘사원의 춤’ 한 장면(사진=EMK).‘마타하리’에서 ‘사원의 춤’ 한 장면(사진=EMK).▶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7 / 조회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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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조연이 무색한 완벽 캐스팅, 뮤지컬 ‘모차르트!’ 준비 끝났다
뮤지컬 ‘모차르트!’가 이색적인 캐스팅 공개를 완료했다. 이번 2016년 뮤지컬 ‘모차르트!’는 초연 당시 순수하고 자유로움을 갈망했던 뮤지션 모차르트를 다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연출은 일본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연출가인 코이케 슈이치로가 맡았다. ‘모차르트’ 역에는 이지훈, 이수, 전동석, 규현이 캐스팅됐다. 이지훈은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파워플한 보컬을 선보였다. 또 다른 ‘모차르트’ 역은 가수 이수가 무대에 오른다. 엠씨 더 맥스의 보컬로 알려진 가수 이수는 이번 뮤지컬로 팬들 곁에 조금 더 다가선다. 배우 전동석은 2010년 초연 이후 또 한 번 ‘모차르트’로 돌아왔다. 규현은 ‘모차르트’ 역에 대해 ‘가장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으로 손꼽고 있는 만큼 새로운 ‘모차르트’가 기대되는 배우다. 이번 캐스팅의 주목할 점은 ‘모차르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다. 역대 최고를 자랑하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뮤지컬 ‘모차르트!’의 주요 넘버인 ‘황금별’을 부를 주인공은 배우 신영숙과 김소현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 역에는 김소향과 난아가 캐스팅됐다. 잘츠부르크의 최고의 권력자인 콜로레도 대교 역은 배우 민영기와 김준현이 무대에 오른다. ‘모차르트’ 아버지 레오콜트 역에는 이정열과 윤영석이 연기한다. 모차르트를 위해 희생하는 누나, 난넬 역은 배해선과 김지유가 열연한다. 이 외에 콘스탄체 어머니 체칠리아 베버 부인 역은 정영주, 극작가 쉬카네더 역에는 홍록기와 이창희가 합류한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와 자기 자신과의 갈등을 그린다. 다양한 주변 인물과의 관계를 클래식하고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로 드라마틱하게 풀어냈다. 작품은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후 2014년까지 해를 거듭하며 임태경, 박효신, 김준수 등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았다. 역대 ‘가장 완벽한 모차르트’라고 불리는 박은태와 전동석 등 신예 뮤지컬 스타들을 배출하며 매 시즌 흥행신화를 이어왔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앞서 배우들이 부른 뮤지컬 넘버를 듣고 캐스팅을 맞추는 이색적인 이벤트로 화제를 모았다. 'Who's next MOZART!' 이벤트는 인터파크 티켓, 페이스북, 네이버 책&문화 블로그 등에서 6일간 8,500여 명이 댓글로 참여했다. 뮤지컬 '모차르트!'의 캐스팅 공개 이벤트 'Who's next MOZART!'의 당첨자는 오는 4월 15일 '모차르트!' 홈페이지와 EMK뮤지컬컴퍼니 페이스북, 인터파크 티켓 페이스북, 네이버 책&문화 블로그를 통해 발표된다. '모차르트!'의 첫 번째 티켓 오픈은 4월 7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뮤지컬 '모차르트!'는 오는 6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6 / 조회 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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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하리’는 내 인생캐릭터”...뮤지컬 배우 ‘김소향’
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뮤지컬 ‘마타하리’에 출연한다. 뮤지컬 배우 김소향은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주인공 ‘마타하리’역을 맡았다. 뮤지컬 배우 김소향은 2001년 뮤지컬 ‘가스펠’로 데뷔했다. 그녀는 뮤지컬 ‘아이다’, ‘맘마미아’, ‘드림걸즈’, ‘모차르트’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뮤지컬 ‘마타하리’의 ‘마타하리’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다. ‘마타하리’는 관능적인 춤을 추는 물랑루즈 무대 위의 스타이자 만인의 연인이다. 그녀는 전쟁 중 프랑스로부터 스파이 제안을 받게 되면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소속사 관계자는 “뮤지컬 배우 김소향은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마타하리’에 사랑과 열정을 기울였다. 그녀는 캐스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도 대본워크숍에 참여했다. 캐스팅 후에도 적극적으로 연습에 매진했다. 그녀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노력으로 매력적인 ‘마타하리’를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EMK뮤지컬컴퍼니는 2009년부터 뮤지컬 ‘팬덤’,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 라이선스 뮤지컬을 제작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3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_EA&C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6 / 조회 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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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새로운 <모차르트!> 이지훈, 이수, 전동석, 규현 캐스팅
뮤지컬 가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는 천재적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와 자기 자신과의 갈등과 같은 깊이 있는 주제를 다양한 주변 인물과의 드라마로 풀어내고 있으며,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뮤지컬넘버, 화려한 무대미술로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시키며 그 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이다. 이후 2014년까지 해를 거듭하며 임태경, 박효신, 김준수 등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매 시즌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일본의 코이케 슈이치로 연출가가 확정된 이번 공연은 초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드레드락 헤어를 길게 늘어뜨리고 찢어진 청바지에 붉은색 화려한 연미복을 입은 순수하고 자유로움을 갈망했던 뮤지션 모차르트의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시즌의 주요 배역은 이색적인 캐스팅으로 이전과는 다른 공연을 예고하고 있다. 볼프강 모차르트 역은 MBC 에서 화제가 된 이지훈, 폭발적인 샤우팅 창법의 가창력을 지닌 엠씨 더 맥스의 보컬 이수, 2010년 초연 당시 데뷔 2년차에 주연급 배우로 등극해 스타덤에 올랐던 전동석, '가장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으로 뮤지컬 를 꼽으며 이미 모든 뮤지컬 넘버를 외우고 있는 준비된 모차르트, 규현이 캐스팅됐다.모차르트 아내, 콘스탄체 역에는 김소향과 난아가, 잘츠부르크의 영주이자 정치와 종교를 지배하는 최고의 권력자, 콜로레도 대주교 역에 민영기와 김준현이 출연한다. 엄격하지만 내면 깊이 아들에 대한 애정을 간직한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 역에 이정열과 윤영석이, 발트슈텐텐 남작부인 역에는 신영숙과 김소현이 참여한다. 뛰어난 음악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충분히 펼치지 못함에도 동생 모차르트를 늘 따뜻하게 감싸는 난넬 역에는 배해선과 김지유가, 콘스탄체의 어머니로 딸을 이용해 모차르트에게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체칠리아 베버 부인 역에는 정영주, 그리고 모차르트에게 오페라 '마술피리'를 제안하는 당시 시대를 앞서가는 탁월한 감각의 극작가이자 연출가, 프로듀서인 쉬카네더 역에 홍록기와 이창희가 함께한다. 오는 6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하는 는 오는 4월 7일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6.04.05 / 조회 14,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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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심쿵 키스신 BEST5
글/구성: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6.04.01 / 조회 13,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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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하리를 만들어 낸 다섯 명의 ‘어벤져스’
어벤져스가 떠올랐다. 제프 칼훈, 프랭크 와일드혼 등 세계 최정상급 뮤지컬 스탭들이 한국의 창작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한 팀을 이뤘다니. 이건 뮤지컬 계의 ‘어벤져스’다. 지난 29일 뮤지컬 의 프레스콜이 끝난 후, 블루스퀘어 VIP룸에는 의 제작을 이끈 5명의 히어로가 옹기종기 앉아있었다. 언뜻 보기에는 오랜만에 정장을 꺼내 입은 인심 좋은 ‘서양아재’들의 수다타임 같았다. 하지만 기자들과의 대화가 시작되자 이들이 왜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스탭으로 인정받는지 알 수 있었다. 1시간 남짓 오붓한 대화를 이어가면서 파악한 이들 ‘마타하리 어벤져스’의 능력치와 특성을 공개한다.1. 제프 칼훈(연출) : 캡틴 아메리카190센티미터는 훌쩍 넘을 것 같은 장신에 태평양 같은 어깨를 가진 제프 칼훈은 외모부터가 캡틴 아메리카를 닮았다. 스탭들을 대하는 젠틀한 태도나 겸손한 말투에서 온화한 리더십이 느껴졌다. 옆 자리에 앉은 음악감독 제이슨 하울랜드에게 기자들의 관심이 덜 쏠리는 기색이 역력하자, 그는 은근슬쩍 제이슨을 ‘띄워주는’ 방향으로 인터뷰를 이끌어갔다. “제이슨 덕분에 작품이 살아났어요. 시대적 배경의 디테일, 부드러운 장면 전환은 모두 제이슨의 편곡 때문에 가능했지요. 사실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만족도는 ‘편곡이 잘 됐느냐’가 결정짓는다고 생각해요. 특히 언더스코어(대사 중에 깔리는 연주)는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부분이지만 관객들의 감동에 큰 영향을 미치거든요. 저희들끼리는 ‘보이지 않는 영웅’이라고 부를 정도에요. 는 제가 했던 모든 작품 중에서 언더스코어가 가장 많이 깔린 작품일 겁니다.”전술에 능한 캡틴 아메리카처럼 제프도 능수능란한 연출로 작품을 빚어냈다. 특히 장면 전환이 돋보이는데, 노래를 끝낸 배우가 총총 걸음으로 퇴장하는 흔한 뒷모습을 이 작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배우가 노래하던 표정, 눈빛을 그대로 유지하며 서 있으면 세트가 스르륵 움직여 무대 뒤로 사라지는데, 카메라로 줌 아웃 하는 느낌이 든다. “를 영화처럼 만들었다고 말했었는데, 그건 영화 같은 사실적 묘사를 시도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암전으로 인해 극의 흐름이 끊기는 점을 보완해 영화처럼 매끄러운 장면 전환을 만들었다는 뜻이죠.” 2. 프랭크 와일드혼(작곡가) : 헐크프랭크 와일드혼이 만든 뮤지컬 넘버에는 그의 이름처럼 와일드(Wild)한 혼(魂)이 담겨 있다. 저음과 고음을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리는 격정적인 멜로디는 헐크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닮았다. 하지만 빙그레 웃고 있는 프랭크의 평소 모습은 변신 전의 브루스 배너 박사만큼 온화하다. 그의 격정적인 노래를 소화하는 것은 날뛰는 헐크를 붙잡는 것만큼 어려워 보이지만, 배우 옥주현은 그걸 안정적으로 해낸다. 프랭크는 옥주현이 충분히 소화해내리라 믿고, 마음껏 짜릿한 멜로디를 만든 것이 분명하다. “변화가 심한 곡조도 옥주현을 염두에 두고 쓴 거에요. 신의 선물처럼 재능이 굉장한 배우죠. 마치 훌륭한 운동선수 같은 느낌이랄까요. 가끔 궁금한데, 한국사람들은 그녀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나요?” 짧은 인터뷰 시간이 끝나고 개막 기념 포토월 행사장에서 다시 마주친 프랭크는 갑자기 필자를 붙잡고 말을 건넸다. 하고 싶은 말이 남았다며 필자를 배려한 ‘느리고 쉬운 영어’로 말을 이어갔다. “그동안 한국은 외국의 뮤지컬을 들여오기만 했어요. 그런데 는 한국에서 만들어 세계에 내보내잖아요. 이건 놀라운 문화적 변화입니다.” 의 수출을 통해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는 것에 미국의 작곡가가 왜 이리도 들떠 있을까. 의아한 마음에 ‘왜 이렇게 한국을 위해주느냐’고 물었다. “제 아버지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였어요.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죠.” 부족한 영어실력 탓에 더 이상의 자세한 해석은 힘들었다. 하지만 프랭크의 따뜻한 미소 속에 한국에 대한 뿌리깊은 애정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니 그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3. 아이반 멘첼(대본) : 닉 퓨리 닉 퓨리는 ‘판을 짜는’ 인물이다. 히어로들을 모으고 역할을 부여해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기본 토대를 만드는 역할이다. 캐릭터를 부여해준다는 점에서 작가와 비슷하다. 의 대본을 쓴 아이반 멘첼은 섬세한 캐릭터 설정으로 등장인물들의 매력이 돋보이는 판을 짰다. 특히 주인공 마타하리를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한 주체적인 여성’으로 그려냈는데 이는 매혹적인 스트립댄서, 이중스파이, 매춘부 등 마타하리에게 붙었던 기존의 수식어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그가 생각하는 마타하리에 대해 들어봤다. “마타하리는 어렸을 때 삼촌에게 강간당하고 남편에게 학대받았어요. 100년 전의 여성상을 떠올려본다면 보통 이런 경우 꾹 참고 살거나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마타하리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갑니다. 굉장히 주체적이죠. 처음엔 남자들에게 휘둘리는 삶을 살았지만 이를 극복해냈고, 여기서 한 단계 더 올라가 남자들보다 우위에 있는 권력을 쥐었잖아요.” 아이반은 화려한 무희 ‘마타하리’의 모습은 상처받은 자아를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가면이었다고도 말했다.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아이처럼 순수한 면모를 숨겨야 할 때가 많잖아요. 대신 강한 모습의 페르소나(외적 인격, 가면)을 만들어 남들 앞에 나설 때가 있죠. 남자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은 마가레타(마타하리의 본명)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타하리’라는 가면을 만들었지만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 그 가면을 벗게 돼요. 자신이 충분히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순수한 소녀의 자아를 드러낼 수 있게 된 거죠.” 개막 공연에서 옥주현이 연기한 마타하리는 아이반의 설명 그대로였다. 물랑루즈 무대에 설 때는 고혹적이고 도도한 자태를 유지하다가 사랑하는 남자 ‘아르망’ 를 만나면 말투에 애교를 가득 장착한 소녀로 변했다. 다소 이중적인 성격이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4. 제이슨 하울랜드(음악감독) : 호크아이 호크아이는 정확하다. 예민한 감각으로 타깃을 포착하고, 목표물이 아무리 작더라도 활로 명중시킨다. 편곡, 오케스트레이션, 음악감독을 담당한 제이슨은 호크아이처럼 세심하고 정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 무대에 걸맞는 웅장한 사운드를 낼 수 있게 된 것도 제이슨이 23인조 오케스트라를 고집한 덕분이다. 보통 오케스트라 피트(무대 앞 연주자용 공간)에는 20명 남짓 인원이 들어갈 수 있다. 23명이면 최대 규모다. “EMK 엄홍현 대표에게 당부했어요. 그 당시 유럽에서 펼쳐진 전쟁이 얼마나 큰 규모였는지 음악적으로 느낌을 전달하려면 그 정도 인원의 오케스트라는 필요하니까요. 라두 대령이 부르는 ‘수천 명의 목숨’을 들어보면 전쟁 같은 사운드를 들을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계속 강한 음악만 나오는 건 아니에요. 2막에서는 아코디언 한 대와 플루트 하나만으로 연주하는 심플한 파트도 있어요.” 인터뷰 중간 중간 제이슨은 빠른 손놀림으로 누군가에게 스마트폰 메시지를 보냈다. 급한 용무가 있어 보였는데, 옆에 앉은 아이반이 궁금증을 풀어줬다. “지금 오케스트라 악보에 수정할 부분이 떠올라서 문자 보내는 거에요.” 첫 공연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조금 더 완벽에 가까워지기 위해 쉬지 않는 제이슨의 열정이 돋보였다. 5. 잭 머피(작사가) : 블랙 위도우 블랙위도우는 유연한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이다. 다양한 언어를 현지어처럼 구사할 줄 알고, 헐크도 진정시킬 정도의 말빨과 설득능력을 갖추고 있다. 작사가 잭 머피도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이다. 그가 쓴 가사는 번안되어 무대에 올려지긴 했지만, 관객들이 무대 위 마타하리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뮤지컬 는 대사보다는 노래로 상황과 인물들의 심리를 풀어내는 비중이 높다. 잭이 쓴 가사는 대사만으로는 구구절절 풀어내기 어려운 상황과 심리를 시적 언어를 사용해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가 세계 무대에 올랐을 때 번안의 핸디캡을 벗어난 머피의 가사는 좀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EMK 제공, 인터파크 영화
2016.03.30 / 조회 1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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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향, 뮤지컬 ‘마타하리’로 팜므파탈 변신!
뮤지컬배우 김소향이 뮤지컬 ‘마타하리’의 팜므파탈 여주인공 ‘마타하리’ 역을 맡아 지난 27일 첫 공연에 올랐다.?뮤지컬 ‘마타하리’는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주인공 마타하리는 ‘물랑루즈’ 무대 위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화려하고 반짝이는 삶을 살지만, 마음속에 짙은 외로움을 간직한 인물이다.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총살을 당했다.?김소향은 지난 해 열린 대본 워크숍에서 캐릭터에 대한 놀라운 몰입도를 보여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결국 국내외를 누비는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마타하리 역에 캐스팅 되었다. 김소향은 “뮤지컬 ‘마타하리’의 처음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상상 이상으로 흥분되고 행복한 일이다”며 “긴 연습기간 동안 마타하리가 아닌 다른 것은 생각해보지 못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에 그 시간들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뮤지컬 ‘마타하리’는 3월 2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권지혜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30 / 조회 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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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타하리', 29일 베일 벗다…세계초연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개막
EMK의 수출용 첫 창작뮤지컬
이중스파이 마타하리 실화
옥주현·엄기준·송창의 등 출연뮤지컬 ‘마타하리’ 공식 포스터(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4년 여의 제작과정 끝에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마타하리’가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한다. 공연제작사 EMK의 첫 창작뮤지컬이자 역수출용으로 세계 초연한다.‘마타하리’는 국내 제작사가 주체가 돼 국내외 크리에이티브 스태프들과 기획 단계부터 해외 공연을 염두하고 추진한 사례다. 그 동안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팬텀’ 등 수많은 히트 뮤지컬을 탄생시킨 EMK의 제작 기술이 집결된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다. ‘뉴시스’, ‘하이스쿨 뮤지컬’의 연출 제프 칼훈과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몬테크리스토’의 세계적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사가 잭 머피, 음악감독 김문정 등의 창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이기도 하다.마타하리의 삶의 무대였던 물랑루즈와 죽음의 무대인 사형장 등 두 무대가 하나의 길 끝에 이어지며 극이 흘러가도록 디자인돼 압권이다. 제작 결정 당시부터 마타하리 역의 적임자로 캐스팅 물망에 올랐던 옥주현을 필두로 김소향, 아르망 역의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빅스, 레오), 라두 대령 역의 류정한, 김준현, 신성록 등이 참여한다. 작품은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가 바탕이다. 오는 6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 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9 / 조회 2,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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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하리' 베일 벗는다…김소향, 27일 서울 첫 공연
오는 29일 정식 개막해 대장정 이어
6월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옥주현과 마타하리 역 번갈아 연기뮤지컬 배우 김소향(사진=EA&C).[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오는 27일 뮤지컬 ‘마타하리’의 첫 공연에 나선다. 작품은 오는 25일부터 3일 간의 프리뷰 공연을 거쳐 29일 정식 개막하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6월 12일까지 공연한다.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팜프파탈 여주인공 ‘마타하리’ 역을 맡은 김소향은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대본 워크숍에서부터 뮤지컬 ‘마타하리’와의 연을 이어왔다. 미국 시카고와 뉴욕, 국내 무대를 누비며 쌓아온 오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마타하리 역할에 캐스팅됐다. 첫 공연을 앞둔 김소향은 “뮤지컬 ‘마타하리’의 처음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흥분되고 행복한 일”이라며 “관객에게 어떤 감동으로 다가갈지 정말 기대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긴 연습기간 동안 마타하리가 아닌 다른 것은 생각해보지 못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에 그 시간들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4년 간의 제작기간을 거친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주인공 ‘마타하리’는 외로움을 간직한 캐릭터로 김소향과 옥주현이 번걸아 연기한다. 야망을 품은 라두 대령 역에는 류정한, 김준현, 신성록이 맡았고, 마타하리가 사랑한 유일한 남자이자 아르망 역에는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빅스 레오)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5 / 조회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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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으로 겟잇뷰티! 보면 예뻐지는 공연 BEST3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총살당한 무희 마타하리의 삶을 그린 뮤지컬 . 무대에서는 파격적인 춤으로 남자들의 눈길을 빼앗고, 정체를 알 듯 모를 듯한 신비로운 존재감으로 유럽의 정상들을 사로잡았던 그녀. 그 매력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번 작품을 연습하면서 더욱 예뻐진 옥주현, 그녀가 연기하는 마타하리에게서 매혹적인 눈빛과 몸짓으로 남자를 사로잡는 분위기 여신이 되는 법을 배워보자. * 챙겨야 할 뷰티 아이템: 매혹적인 춤만으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사원의 춤’ 장면에서 마타하리가 바른 붉은 립스틱. * 공연기간 및 장소: 3.29~6.12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머슬러’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고민과 열정을 담은 뮤지컬. 실제 머슬퀸이었던 이향미, 머슬 선수 이국영, 몸짱 가수 이창민, 이현 등이 출연해 군살 없이 예쁘고 건강한 몸매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출렁이는 뱃살도, 두툼한 팔뚝 살도 이제 그만! 무대 위 청춘들의 모습에 울고 웃으며 날씬하고 탄력 있는 몸매 가꾸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공연장으로.* 챙겨야 할 뷰티 아이템: 춤도 추고, 근육도 키우고! 머슬러들이 신나는 안무와 함께 활용하는 짐볼, 아령. * 공연기간 및 장소: 3.15~5.15 유니플렉스 1관 여자가 되고 싶었으나 성전환수술에 실패하고, 영혼의 반쪽이라 생각했던 남자에게마저 버림받은 헤드윅. 그러나 깊은 상처를 딛고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남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이 세상 하나뿐인 나를 소중히 가꿔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신비한 신의 창조물 같은 당신”이라 노래하는 헤드윅을 만나 진정한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아보자. 조승우, 조정석, 윤도현, 변요한, 정문성의 서로 다른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눈 여겨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 챙겨야 할 뷰티 아이템: 헤드윅의 필수 요소 가발, 하이힐, 그리고 눈동자를 더욱 빛내줄 아이글리터. * 공연기간 및 장소: 3.1~5.29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구성: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사진: EMK뮤지컬컴퍼니, 플레이DB, 쇼노트 제공
2016.03.23 / 조회 1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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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희? 스파이? 숨겨진 그녀의 사생활이 궁금하지 않나요?"<마타하리> 옥주현
마타하리는 실존했던 무희다. 물랑루즈에서 파격적인 춤으로 유럽의 정상들을 사로잡았고, 일반인들은 감히 범접할 엄두조차 못냈던 '꿈 속의 여인'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총살로 세상을 떴다. 전쟁 중 프랑스와 독일, 두 나라의 이중 스파이로 활동했다는 혐의다. 그녀에 대해 확언할 수 있는 건 없다. 다만 죽음 뒤에 남겨진 음모와 사랑의 상흔이 미스터리로 가득 찬 그녀의 삶을 추측하게 할 뿐. 그런 마타하리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감각적 무대로 그린 뮤지컬 가 4년 간의 산고 끝에 곧 세상의 빛을 볼 참이다. 브로드웨이 정상의 제작진들과 국내 최고의 캐스팅. 작품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는 화려한 수식어 가운데에는 주인공 '마타하리' 역을 맡은 옥주현이 있다. 부담이고 기대고, 그렇지만 단연 독보적인 작품이 될 것을, 느끼고 또 되뇌고 있는 그녀를 만났다. Q 얼마 전 제작발표회에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옥주현을 위해 만들었다'고 의 넘버들을 이야기했어요. 되게 부담스러워요, 미치겠어요. (웃음) 민망하기도 하고. 정말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죠. 저를 위해 곡을 써준다는 사람이 있고, 제프 칼훈( 연출가)도 전부터 프랭크에게 저에 대한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고 하고. 그래서 저에게 기대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전 어려서부터 어떤 학습을 하는 과정에서 집중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사람이 아니에요. 좀 산만해 보이죠. 그래서 연출님들이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정말 쟤가 집중을 하고 있는 걸까? 내가 하는 말을 생각하고 있는 걸까?' 하고요. 사실 제프 연출도 초반에 되게 마음 졸여 했어요. 어떤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스스로에게 이해가 되지 않으면 잘 안 되는 사람이 저거든요. 그래서 뭘 제시하면 즉흥적으로 잘 못하겠어요. 그러는 과정에서 저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아요. 내가 안 보여주고 싶어서 안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이걸 정제하는 시간과 시뮬레이션 하는 시간 동안 스스로 정말 압박을 받고 있는 거죠. 자고 일어나도 잔 것 같지 않고, 조금 전까지 생각을 하다가 잠깐 눈 감았다 떴는데 아침인 것 같고. 처음 같이 일하는 스텝들도 "일부러 뭘 안 보여주다가 런 할 때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나중에 보여주는 거야?" 하는데, 전 원래 그런 패턴인 거에요. 주변에 그렇게 티를 내는 사람도 아니라 제 오랜 친구들도 되게 신기하데요. 공연 준비하는 기간이 그렇게 힘들어 보이진 않는데 공연 가서 보면 언제 저걸 다 준비했을까, 싶다고요. Q. 그렇게 프랭크 와일드혼이 쓴 넘버들의 특징에 대해 좀 알려주세요. 아름답고 좋아요, 잘 부르면. (웃음) 프랭크는 이야기 속에서 자유로워지기가 참 까다로운 멜로디 라인을 쓰는 작곡가인데, 옥타브와 옥타브 사이를 짧은 시간에 넘나들게 쓰는 특징이 있어요. 그런 부분을 힘들지 않게 정말 자유자재로 편안하게 표현하는, 그걸 연습하는 기간 동안 '해도 해도 어렵구나', 만 번은 생각하게 되거든요. 근데 정말 좋아요. 음악을 통해 그 장면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작업을 지금 하고 있어요. Q. 공연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은 그간 고민했던 것들을 스텝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단계일까요? 지금은 '대본과 연출이 의도하고자 하는 것을 내가 이렇게 입었다'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Q. '입었다'라는 표현이 새삼 와 닿네요. 배우는 어떤 인물을 자신에게 입혀 관객에게 보여주는 사람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마타하리 앞에 붙는 단골 수식어 '매혹적인, 치명적으로 아름다운'을 어떻게 '입어' 보여줄까가 궁금해요. 마타하리를 두고 섹시하다는 것, 아름답다는 것에는 분명 아슬아슬한 게 있을 거에요. 그런데 그런 아슬함이 '내가 그렇게 할거야'라고 해서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마타하리는 스파이 제안을 받고 그 이후에 어떤 기막힌 일들이 와도 이 모든 것들을 보통의 사람들과 다르게 의연하게, 여유있게 볼 수 있었고 그런 모습이 섹시미를 풍기게 했던 것 같아요. 왜냐면 이 여자는 과거에 더한 일도 겪었기 때문에 또 다른 어마한 상황에 대처하는 태도도 남다를 뿐더러 그 자체가 매력적인 거죠. 그녀의 말투와 몸짓 하나하나에 담겨 있는 여유, 거기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을 무대에서 보실 수 있을 거에요. Q. 마타하리는 실존했던 무희죠. 작품의 서두에서 매혹적인 춤 장면이 나온다고 알고 있어요. '사원의 춤'이라는 3분 정도의 씬이 있어요. 이렇게 노래 안 하고 춤만 추는 건 정말 오랜만, 아니 처음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긴장도 많이 되고, 제가 추던 춤도 아니고요. 얇은 원단 하나로 무언가를 상징하는 춤이거든요. 작은 폭포, 큰 폭포, 뱀 같이 동작 하나하나에 이름이 있어요. 그것을 형상화하기 위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같고요. 나름 유연하지 않은 편은 아닌데, 더 아름다운 유연함을 보여야 한다는 점도 있고요. 그런데 물랑루즈 때 이야기이긴 하나 춤, 쇼에 대한 장면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아요. 그래서 사실 걱정하기도 했어요. 춤추는 씬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 보여질까. 지금 준비 막바지라 런쓰루라고 공연처럼 쭉 연습해 보거든요. 마타하리가 얼마나 무대 위에서 아름다웠고 매혹적이었고 어떤 춤을 췄는지에 대해서 아주 중요한 넘버를 통해 힘을 꽉 줬고, 그 외에는 우리에게 알려진 정보 말고 이 사람의 삶에 대해 작품은 들여다 보고 있어요. 거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드니까 '왜 춤은 안 나와?' 이런 생각은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무대가 어느 틈 하나 지루한 부분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 같아요. 대도구 없이, 조명 없이 형광불 아래서 연습하고 있는데도 정말 재밌어요. Q. 마타하리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혹은 아직까지도 알 수 없는 모습에 작품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거군요. 마타하리란 사람이 여성 최초의 스파이, 그 여자지? 그게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이겠죠. 그런데 정확히 그녀가 어떻게 무얼 했다는 건 아무도 모르는 거에요. 그렇게 여러가지 일화가 쌓이고 회자되었던 여자인데 그런 여자의 사랑은 어땠을까. 사람들은 유명한 사람을 그 사람의 커리어로서 대하지만 한 편으로 개인적인 일들을 궁금해 하잖아요. 그녀는 삼촌에게 강간당했고, 남편은 하녀를 강간했고, 그래서 그 하녀의 남편이 복수로 마타하리의 딸을 죽였고. 정말 남자라는 건 그녀의 인생에서 지긋지긋한, 보고 싶지도 않은 존재인 거에요. 사랑은 믿지 않아, 사랑이 어떤 건지도 몰라, 난 나를 지키면서 이 자리까지 온 것이 감사해. 그런 그녀에게 어떤 상대가 나타난 거죠. 나와 전혀 다른 세상에서 하늘을 날며 목숨을 거는 남자. 그 어떤 자유분방한, 내가 모르는 세계에서 행복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은 남자. 그렇게 호기심에서 출발해 사랑까지 가게 되었는데 나중에 또 다른 사실을 알게 되고. 이 작품이 마타하리가 라두에게 스파이 제안을 받고 나서부터 9개월 동안 있었던 얘기라고 하더라고요. 9개월 후에 총살을 당하니까.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도 마타하리는 후회하지 않아요. 내가 맛보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사랑을 했고, 그 사랑을 상대방 역시 목숨 걸고 했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래서 죽음을 맞이하기 전 엔딩곡이 마이너(단조)가 아니라 메이저(장조)에요. 처음에 가사 없이 들었을 땐 너무 분위기가 밝은 거 아닌가,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곡이 너무 세련된 거죠. 눈물을 쥐어 짜려고 사람을 막 찌르지 않아요. 전반적으로 곡 세팅이 너무 세련됐어요. Q. 제작발표회 때 '또 하나의 기적이 일어날 것 같다'고도 말씀하셨어요. 스텝분들이 너무 고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연습 없는 날 응원차 갔었어요. 그런데 정말 숙연해지는 거에요. 디테일한 작업 하나하나를 위한 이 많은 사람들의 노고를 정말 틈틈이 느낄 수 있었어요. 대충, 그럴싸해 보이게, 그런 게 하나도 없어요. 정말 장관이었어요, 그 풍경이. 너무 감동적이고. 우리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연습해도 그렇게 재미있었는데 무대 위에서 이런 기술적인 것이 가미된다면 진짜 대박이겠다, 이런 생각하면 제 존재가 작아지면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들죠. Q. 뮤지컬 출연할 때마다 직접 분장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잖아요. 이번에도 직접 하시나요? 네. 프로덕션에서도 좋아해요. (웃음) (분장 컨셉 등도 생각해야 하겠군요) 그런데 그게 제게 스트레스가 아니에요. 요즘 인스타그램에도 메이크업 관련 사진 많이 올라오잖아요. 그런 거 캡쳐해 둔 게 되게 많아요. 잡지를 봐도 제가 좋아하는 화장 소재 페이지 잘 보고. 보면서, '댄버스에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 하는 걸 진짜 댄버스 할 때 한 것도 있고요. 이젠 그렇게 한 것에서 분장팀도 팁을 얻어요. (웃음) 처음엔 그분들도 제가 메이크업하는 것에 좀 자존심 상해 하셨는데, '우릴 못 믿어?' (웃음) 그런데 나중에는 인정해 주셨어요. "네가 정말 이걸 좋아하는구나, 근데 잘해." 그러시더라고요. 저는 항상 공연 전 테크(테크니컬 리허설, 공연의 기술적인 부분들을 점검하는 리허설) 때 조명 세팅하는 걸 보고 메이크업 색깔을 정해요. 지금 고민하고 있는 건 뮤직비디오 찍을 때 상징적인 의미라고 해서 입술을 빨갛게 했었는데 그게 연기하는 동안 너무 관객들의 시선을 뺏지 않을까, 하는 거에요. 그래서 무대 올라가서 조명 받고 입을 크게 움직이는 노래를 해 보고 모니터 하려고요. '사원의 춤' 할 때는 노래를 안 하니까, 그때는 입술은 아주 빨갛게 하고 다른 부분은 톤 다운을 하고요. 이런 것들은 실제 리허설 때 무대 올라가서 확인할 생각이에요. Q 얼마 전 핑클 멤버인 이진씨 결혼식에서도 직접 신부와 신부 어머니 화장을 해주셨어요. 결혼식 때 샵에서 메이크업을 받는 신부들 열 명 중 열이 다 거기에 만족하진 않을 거에요. 왜냐면 그 사람의 얼굴을 긴 시간 봐온 사람이라야 이 사람이 어디가 짝짝이인지, 어떻게 해야 예쁜 지 아니까요. 제가 진이씨 메이크업 하고 나서 어머니가 "넌 진이가 어떨 때 제일 예쁜지 잘 아는 구나." 하셨어요. 그래서 그 친구가 그렇게 심장 떨려 하지 않고 저한테 메이크업을 맡길 수 있지 않았나 해요. Q. 언제부터 메이크업 쪽에 관심이 많으셨어요? 핑클 '루비' 할 때부터 제가 메이크업을 했거든요. 그 전엔 샵에 가는 것도 아니라 아카데미 수료하신 분들이 오셔서 색칠 공부하듯 한 톤으로 발라서 하는 눈 화장, 이렇게 15분이면 끝났어요. 나는 가뜩이나 안 예쁜데 더 호박 같은 거예요. (웃음) 원래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기도 했으니까, 난 아이라인보다도 섀도우로 음영을 주는 게 더 좋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관심이 커졌죠. 만약 제가 별거 안 해도 예뻤던 타입이었다면 정말 관심 없었을 수도 있어요. 메이크업 제품도 많이 사서 쓰는 게 아니라 정말 실용적으로 쓰는 편이에요. 시즌 신상, 이런 거 안 사요. Q. 핑클 멤버들이 점차 유부녀 대열에 합류하고 있어요. 일과 사랑, 결혼에 대해 생각이 더욱 많아지는 시기일 것 같아요. 20대 때는 결혼이 정말 막연한 '꿈'이었다면, 30대에는 현실이더라고요. 꿈에서 현실로 들어간 사람들을 보면 '아, 일단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싶어요. 바쁘게 연습하고 공연하고 집에 들어가면 전 청소도 잘 안 하는데, 같이 사는 사람이 그걸 본다면 정말 좋았고 예뻤고, 그런 건 다 없어지고(웃음). 난 그러고 살고 싶진 않은 거에요. 그 행복도 너무 좋겠지만, 지금 내가 해서 행복한 거, 지금 이게 내가 해야 하는 일 같아요. 아무것도 모를 때부터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이제 조금 나를 발산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런 과정 중에 지금이 제게 또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고요. 또 한 번 엄청난 상대와 깊은 사랑에 빠진 거죠. 이 연애에 굉장히 충실해야 하는 것이에요. 되게 식상한 멘트지만, 일과 사랑에 빠졌다는 거, 진짜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 같아요. Q. 올 초 뮤지컬 데뷔 10주년 단독 콘서트도 열었어요. 정말 콘서트 열어주신 대표님께 가장 고맙고. (웃음) 저도 되게 걱정이 많았거든요. 과연 2시간 동안 혼자서 하는 게 가능할까? 그런데 누군가 나를 절대적으로 믿어준다는 건 굉장히 큰 부분이 되는 거에요. 믿고 그것에 대해 지지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일단 시동은 걸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게 같이 출발했기 때문에 나아가야 하고요. 그런데 정말 감사한 것이, 두 시간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리고 하면서 '내가 다음에 어떤 것을 더 하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내가 무대에서 보여줬던 캐릭터 더하기 앞으로 맡을 수 없는, 남자 역할 같은 것들을 했을 때 반응도 궁금했는데 다행히 반응이 나쁘지 않았어요. 그 외에도 상상이 되는 게 더 많아진 거에요. 그러면 또 언젠가 이런 상상을 현실로 할 날이 있겠죠. Q.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을 때, 그리고 3~4년이 지났을 때도 "잘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셨어요. 10년을 채운 지금, 뮤지컬 배우 옥주현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작품을 선택할 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해요. 저도 오래 하다 보니까 내가 이 사람과 호흡을 맞추면 이런 색 이상의 색이 나올 것 같아, 그런 느낌이 있죠. '그런 상대를 만나서 그 작품을 한다면?'이라고 상상하고 있는 작품이 이 다음 작품이에요. '저 사람과 만나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아', 그런 작품을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어요. 어떤 작품을 꼭 하고 말 거야, 이런 생각은 사실 없어요. 그런 작품을 해도 상대와 합이 정말 안 맞을 수도 있고 목소리 합이 안 맞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러면 '이 작품을 했다'는 커리어는 남겠지만 하는 동안에는 그리 즐겁지 않거든요. 그런 부분에 저는 굉장히 본능적이에요. 이걸 행동으로 하는 순간 그 합이 맞았을 때 오는 짜릿함, 그 순간의 전율이, 그 즐거움이 제게 가장 큰 것 같아요. 그래서 공연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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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7 / 조회 17,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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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한 소문과 염문의 주인공, "마타하리"가 궁금하다
글:황선아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디자인: 정혜린 (hyelin@interpark.com)
2016.03.14 / 조회 9,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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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타하리’ 제작 발표회, 제작 과정 대공개!
3월 8일, 세계 초연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Mata Hari)’의 제작 발표회가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된다.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 발표회는 약 4년간의 제작 과정 및 비하인드 스토리를 크리에이티브 스태프와 출연 배우들에게 직접 들어보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이날 프로듀서 겸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 대표 엄홍현, 연출 및 안무의 제프 칼훈,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전 스태프를 대표해 참석하며 출연 배우 옥주현, 김소향, 김준현, 신성록,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이 함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제작 발표회를 통해 오디션과 캐스팅 과정, 국내외 대본 리딩 워크숍, 음악 쇼케이스, 광주 세트 연습실 운영 등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4년간 체계적으로 진행해 온 프로덕션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세계 초연 창작 뮤지컬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제작 비화가 공개된다. 또한 캐스팅만으로 큰 화제가 되었던 초호화 출연진이 참여 소감과 함께 연습 과정에서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드 젤르, Margaretha Geertruida Zelle)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관능적인 춤과 신비로운 외모로 파리 물랑루즈에서 가장 사랑받는 무희였던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과 프랭크 와일드혼의 격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 20세기 초 화려한 파리를 재현한 무대가 한데 어우러져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뮤지컬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3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3월 9일 2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2차 티켓 오픈에서 예매 가능한 회차는 4월 19일부터 5월 15일까지 공연이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10 / 조회 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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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미녀스파이' 최종타깃은 '브로드웨이'
창작뮤지컬 '마타하리' 29일 첫 공연
250억원 韓·美·英 글로벌프로젝트
기획단계부터 세계시장 겨냥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제프 칼훈 연출 등
옥주현·김소향·엄기준 등 배우도 쟁쟁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서[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계 최고의 제작진, 4년여간 제작비 250억원 투입, 옥주현·류정한·엄기준·신성록 등 흥행보증 배우들까지. ‘뮤지컬계 어벤저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이라 불리며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일찌감치 손꼽혔다. 초대형 창작뮤지컬 ‘마타하리’가 오는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베일을 벗는다. 이데일리와 EMK인터내셔널이 주관한 ‘마타하리’는 기획단계서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곡을 쓰고 잭 머피가 작사를, 아이반 멘첼이 대본을 썼다. 연출은 제프 칼훈. 이른바 와일드혼 사단이라고 불리는 제작진과 손잡은 EMK뮤지컬컴퍼니의 역수출제작용 첫 글로벌프로젝트다. 아시아 뮤지컬 최초로 세계시장을 겨냥한 만큼 제작비도 막대하다. 한국이 100억원, 미국·영국에서 150억원을 투자한다. 한국공연이 끝난 뒤 18개국 바이어를 초청해 뉴욕 브로드웨이와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 오르는 목표도 세웠다. 작품의 프로듀서인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연 제작발표회에서 “2011년부터 창작뮤지컬을 만들기 위해서 준비해왔다.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찾았다”며 “프랭크 와일드혼이 ‘몬테크리스토’를 함께 올린 뒤 우리의 제작능력과 한국배우들의 기량을 보고 ‘마타하리’라는 소재를 제안했다. 이 이야기라면 세계로 나갈 수 있겠구나 싶어 선택했다”고 말했다. ◇제작과정…“기다린 보람 있었다” ‘마타하리’ 제작과정은 쉽지 않았다. 2012년 예비 프로덕션을 만들고 제작에 본격적으로 돌입해 2013년 1차 대본을 완성했다. 2014년 8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첫 워크숍을 가졌고, 이후 대본·음악 등을 수정·보완해 2015년 6월 한국에서 2차 워크숍을 마쳤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가 바탕인 만큼 무대화 작업도 험난했다. 연출가 칼훈은 “어렵지 않았다고 하면 분명 거짓말”이라며 “기술을 구현하기가 정말 어려웠고 새로운 도전이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노래를 잘하는 것으로 꼽히는 한국배우들과 작업한 덕에 힘든 과정을 이기고 여기까지 끌고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물랭루즈’ 등 1900년대 파리를 연상케 하는 무대에 들어간 비용은 EMK 뮤지컬 중 역대 최고인 ‘엘리자벳’의 3배. 제작비의 8할을 무대세트 제작에 썼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게다가 충분한 리허설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경기 광주시에 500평짜리 물류창고를 빌려 무대세트를 짓고 테스트에 돌입했다. 칼훈은 “대단히 야심차게 만든 세트다. 작품에 등장하는 한 인물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세트의 전환을 배우의 안무만큼 매끄럽게 영화적으로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창 전쟁 중인 세계와 마타하리의 삶의 여정을 그려가면서도 배우들이 내면의 감정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 이번 연출의 목표다. 관객 입장에선 웅장함과 감성까지 얻어가는 작품이 될 거다.” 4년에 걸쳐 만든 36곡의 뮤지컬넘버는 마타하리의 삶을 따라 인도의 지방음악, 아메리칸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든다.◇배우들의 ‘케미’…신뢰로 뭉쳤다옥주현과 함께,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김소향이 마타하리를 번갈아 연기한다. 여기에 아르망 역의 엄기준·송창의·정택운(그룹 빅스의 레오)과 라두대령의 신성록·류정한·김준현 등 뮤지컬스타가 총출동한다. 엄 대표는 “2014년부터 수많은 오디션을 했다. 목표는 세계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배우·스태프를 꾸리는 과정에서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배우가 힘을 보탰다”며 “다시는 이렇게 화려한 배우를 한 작품에서 만날 순 없을 거다. 함께해줘 고맙다”고 뿌듯해했다. 옥주현은 배우 캐스팅에서 제작사가 1순위로 꼽은 배우다. 옥주현은 “부담도 되지만 쟁쟁한 배우와 함께해 기대가 크다. 마타하리가 사랑에 빠지는 아르망은 캐스트별로 전부 개성이 넘친다”며 웃었다. 이어 “엄기준은 달콤하다. 여배우들이 한번쯤 로맨스를 나누고 싶어한다. 송창의는 라테 같은 남자다. 부드럽다. 실제 성격도 자상하고 달콤하다. 정택운은 두 번째 뮤지컬인데 패기 넘치고 엉뚱한 연하남의 매력을 발산한다”고 소개했다. 세 명의 라두는 “섹시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서울 시청 인근의 마타하리 전광판◇‘여성 원톱’ K뮤지컬 통할까 1995년 ‘명성황후’을 제외하곤 2007년 ‘댄싱 섀도우’, 2011년 ‘천국의 눈물’, 2013년 ‘디셈버’까지. 국내 대형 창작뮤지컬의 수난사는 뼈아프다. 제대로 수익을 낸 작품이라면 ‘프랑켄슈타인’(2014)과 ‘아리랑’(2015) 정도. 세계시장을 겨냥하기엔 시기상조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마타하리’는 여성을 주역으로 내세운 ‘여성 원톱’ 뮤지컬. 여성관객 비율이 70%에 육박하는 국내 공연시장 특성상 약점으로 작용할 공산도 크다. 김준희 공연제작자는 “최고의 제작진이 수정 보완하며 수년간 작업한 작품이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물류창고에 세트를 만들고 시험공연까지 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신중하게 작업한 만큼 완성도 높은 공연이 나오리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원톱’인 작품과 관련해서는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국내 공연계가 일단 남자영웅 트렌드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염려할 부분은 아니다. 결국 얼마나 잘 완성해서 보여주느냐에 달렸다. 장면을 모아 어떻게 화학적 결합을 이루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홍보전도 남다르다. 서울 도심은 물론 강남·영등포 등 전국 유명빌딩 22곳에 광고 전광판을 설치하는가 하면 10일부터는 블루스퀘어 벽면에 미술가 데이비드 야민이 직접 그린 ‘마타하리’ 이미지를 래핑 작업해 선보인다. 블루스퀘어 벽면에 래핑작업할 ‘마타하리’ 이미지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발표회(사진=EMK).▶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0 / 조회 2,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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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초연 앞둔 <마타하리>,"공연계 또 다른 기적 만들 것 같아"
구체적인 공연 소식이 전해진 지난해부터 2016년 최고의 관심작으로 꼽혀 왔던 뮤지컬 가 3월 말 개막을 앞두고 제작발표회를 열어 대항해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7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장에는 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와 연출가 제프 칼훈,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을 비롯해 옥주현, 김소향, 엄기준, 송창의, 신성록, 김준현, 정택운(빅스) 등 출연진이 자리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 자리에 풀어놓았다. 왜 마타하리인가? 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1997년과 98년 마타하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했는데, 그녀의 이국적인 삶이 날 사로잡았다."는 그는 몇 편의 작업을 통해 신뢰를 쌓은 EMK에 작품 제안을 했다. 젊은 기량, 전 세계 시장을 내다보는 회사라는 게 그 이유다. "창작뮤지컬을 구상하던 우리의 첫 목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전 세계 진출작이라는 것이었다. 마타하리 소재는 그 가능성이 보였고 4년 간 수많은 스텝 오디션이 있었다. 함께하게 된 제프 칼훈은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영국 공연으로 이 작품이 꼭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엄홍현 대표)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하는 해외 제작진의 참여가 무엇보다 눈에 띈다. 연출가이자 안무가인 제프 칼훈은 등의 화제작을 연출했으며 로 토니상 최우수연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드라마틱한 선율로 이미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본을 쓴 아이반 멘첼은 를, 작사가 잭 머피는 등의 대표작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한국 배우들, 세계에서 가장 노래 잘하는 배우야"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린 모습을 자신의 휴대전화 사진기로 찍으며 간담회를 즐기던 연출가 제프 칼훈은 한국 배우들의 탁월한 기량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한국 배우들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게 노래를 잘하는 배우들이라고 프랭크가 말했고, 그렇기 때문에 여기까지 작업을 끌어올 수 있었다."는 그의 말처럼, 이번 는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과거의 공연 작업과 한국, 뉴욕에서 음반작업을 함께해서 옥주현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었다. 브로드웨이 배우들도 옥주현이 노래하는 영상을 많이 검색해서 연습한다고 들었다. 다양한 음감을 드러낼 수 있는 배우고, 그런 옥주현을 위한 뮤지컬을 만든 것이 영광스럽다."(프랭크 와일드혼) 대본과 음악이 완성되기도 전에 일찌감치 마타하리 역으로 낙점된 옥주현은 "폭풍처럼 살다 거친 운명의 남자를 만나는 마타하리의 이야기가 무대에 펼쳐진다."고 작품을 설명하며 "섹시한 '사원의 춤'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여인인데, 그녀의 치명적인 매력을 나에게서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인공 마타하리 역을 맡은옥주현(위)과 김소향(아래)또 다른 마타하리, 김소향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다. "한국, 미국 최고의 스텝, 배우들과 단 일주일간이라도 작업할 수 있다는 생각에 워크숍에 참여했는데 이렇게 캐스팅까지 이어져서 너무나 감사하고 설렌다."는 그녀다. 마타하리가 사랑에 빠지는 전투기 조종사 아르망 역은 엄기준, 송창의, 빅스의 멤버 정택운이 맡는다. 옥주현은 "호흡을 맞춰보면 '역시 엄기준이구나' 할 정도로 무대 위에서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기운이 나온다. 많은 여배우들이 그와 로맨스를 맞춰보고 싶어한다."고 엄기준을 이야기했고, 송창의는 "부드럽고 자상한 라떼 같은 남자"로, 팀의 막내이기도 한 정택운은 "실제 아르망과 나이가 가장 흡사하다. '누난 내 여자니까'를 계속 어필하는데, 어리지만 패기 넘치고 훅훅 들어오는 연하의 매력을 발산 중"이라며 세 명의 개성을 이야기했다. 정택운은 "나의 장점은 '백지라는 것'이라 형, 누나들의 좋은 점을 다 가져오려 한다."면서 두 번째 뮤지컬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전투기 조종사 아르망 역의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왼쪽부터)라두 대령 역의 김준현, 신성록(이날 류정한은 개인사유로 불참했다.)마타하리를 스파이로 이용하지만 결국 그녀의 매력에 사로잡히는 라두 대령 역의 신성록과 김준현도 작품에 대한 기대를 여지 없이 드러냈다. "나쁘고 섹시한 캐릭터"라고 자신이 맡은 배역을 설명하던 신성록은 "어떤 좋은 선택을 해서 관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까, 그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하며, 김준현 역시 "셋업된 무대를 보았는데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좋은 공연이 나오리라는 기분 좋은 상상을 했다."고 작품에 힘을 실었다. 무대는 제3의 캐릭터, 물랑루즈와 전쟁터의 대비 극대화 는 본 무대 설치 전 서울 외곽의 공장지대를 빌려 세트 테스트에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였음을 밝혔다. 등의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참여한 이번 무대는 마타하리가 활동하던 물랑루즈와 세계 1차 대전이 일어나던 치열한 전쟁터의 모습이 극적 대비를 이룰 것으로 점쳐진다. "기술적으로 작품을 구현하는 것이 대단히 어려웠다. 이번 세트는 굉장히 야심 찬 작품으로, 무대 전환을 영화적으로 풀려고 노력했다. 광활한 전쟁터를 보여주면서 그 안에 마타하리의 삶과 내면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웅장함 안에서도 개인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제프 칼훈) 옥주현 역시 "세트를 보며 인간이 해낸 최대의 작품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기적은 사람이 만드는 것인데 이번에 공연계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극중 배경인 19세기 말 전쟁 직전 유럽의 화려함을 나타내기 위해 200여 벌의 의상이 만들어졌으며, 총 33곡의 넘버들이 극과 함께 펼쳐진다. 매혹적인 무희로 유럽을 사로잡은 실존무희로, 스파이 혐의를 받아 처형당한 마타하리의 드라마틱한 삶을 담은 뮤지컬 는 오는 3월 29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세계 초연을 시작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6.03.09 / 조회 1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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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공연을 보는 걸까? - 레미제라블 실험카메라
요즘은 재미난 게 넘쳐난다. 누구나 손 안에 스마트폰 세상이 열리면서 게임, 영상, 만화 등 수많은 컨텐츠를 접하고 즐기는 세상이 됐다. 어제 야근하다가 놓친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은 녹화할 필요도 없이(녹화가 뭔가? 그렇다. 난 옛날 사람이다.) 그냥 보면 된다. 언제든지, 그것도 하이라이트만. 한 시간도 길게 느껴지는 듯 모바일 세상에선 누가 무슨 말을 해서 웃겼는지, 또는 화제가 되었는지 1분 내로 잘라서 보고 싶은 영상만 콕콕 눌러볼 수 있게 서비스한다. (그래서 그런가. 우리가 조금이라도 늦는 걸 못 견디는 이유는?) 어찌됐건 공중파나 케이블보다 훨씬 재미난 웹드라마도 넘쳐나고, 해외의 영상도 손쉽게 볼 수 있으나 문제는 볼거리가 너무 많다는 거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집에서 누워서, 화장실에서, 헤어지기 직전의 애인과 데이트하면서, 길어지는 회의실 안에서… 아무데서나 말이다. 이렇게 볼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에 우리는 왜 세시간이 넘는 시간을 의자에 꼿꼿이 앉아서 어두운 극장 안에서 공연을 보는 것일까. 뮤지컬 공연장은 시설이 좋은 곳이 많지만, 대학로의 작은 공연장은 키 170cm만 좀 넘는 남자라면, 내가 이렇게 장신이었나 체감하며 자신의 긴 다리(?)를 탓할 만큼 좌석 거리가 좁고 불편한 곳이 많은데도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리와 다리의 불편함은 잊혀질 만큼, 혹은 보상하고도 충분할 정신적 쾌감과 카타르시스, (물론 작품에 따라서) 위로와 구원을 (던져)주기 때문에 우리는 중독처럼 공연장에 찾아간다. 인류의 문명이 시작되고 가장 오랫동안 그 형식과 알맹이가 변하지 않은 채 현재까지 이어져 온 매체는 무대예술, 즉 공연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영화 매체는 탄생부터 지금까지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따라 수도 없이 변해왔고 현재도 진화 중이다.) 그것은 아마도 공연 라이브가 주는 가공할 만한 감동, 소름 끼치는 순간들은 대체재가 없기 때문 아닐까. 그것도 수천 년간 말이다. 뮤지컬 실험카메라 영상은 공연이 주는 체험과 감동이 얼마나 차원이 다른지, 우리가 요즘 끼고 사는 스마트폰과 휴대기기와는 대체 불가능한지를 보여준다. 실험자들은 이미 영화나 영상, 음악을 통해 잘 알려진 레미제라블의 음악과 장면을 휴대기기가 아닌 실제로 체험했을 때 어떤 느낌인지 경험한다. 아마도 공연은 보는 게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리라. 글: 김선경 (매거진 플레이디비 uncanny@interpark.com)
2016.02.24 / 조회 15,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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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하리' 옥주현, 도발적 몸매 드러내다
탄탄 라인 돋보이는 관능적 프로필컷
팜므파탈 매력 발산 "시선 사로 잡네"
EMK 첫 창작뮤지컬, 이중스파이 실화
3월29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개막뮤지컬 ‘마타하리’의 옥주현(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3월 개막 예정인 뮤지컬 ‘마타하리’(Mata Hari)에서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마타하리’ 역을 선보일 배우 옥주현의 관능미 넘치는 프로필 컷이 공개됐다.‘마타하리’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선보이는 첫 창작뮤지컬로 지난 1월 쇼케이스에서 강하고 호소력 짙은 주요 넘버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옥주현 프로필 사진은 검은 긴 웨이브 헤어에 블랙 보디 수트를 입은 채 관능적 자세로 앉아 육감적인 몸매를 과감히 드러냈다. 여성스러운 각선미와 탄탄한 라인이 돋보이는 도발적인 포즈는 팜므파탈 매력을 그대로 발산하고 있다.연출가 제프 칼훈을 필두로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몬테크리스토’ 등 세계적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가 함께 한다. 또 ‘엑스칼리버’, ‘보니 앤 클라이드’, ‘데스노트’의 아이반 멘첼이 대본을 맡았고, 제이슨 하울랜드가 편곡에 참여했다.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가 바탕이다. 관능적인 춤과 신비로운 외모로 파리 물랑루즈에서 가장 사랑 받는 무희였던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을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 20세기 초 화려한 파리 재현 무대가 한데 어우러질 예정이다. 3월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한다. 02-6391-633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0 / 조회 2,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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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캐릭터로 풀어보는 "명절, 이런 친척 꼭 있다!"
글/구성: 김대열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2016.02.05 / 조회 1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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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의 기쁨 1화. 민우혁 편
오늘은 잘생김이 폭발한 민우혁 배우를 소개할게!민우혁 배우는 뮤지컬 으로 데뷔해서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을 해왔어.저 아름다운 비율만으로도 매력이 느껴지지 않니?최근에 뮤지컬 을 보러갔다가이 배우를 보고나서 마비가 왔었어. 심장마비.....아니, 저 왼쪽은 분장한 모습이니까 그래.분장으로 잘생겨질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그.런.데 오른쪽은 그냥 평상시 모습이잖아^.ㅜ안경이 어울리는 남자가 크, 매력적이지.심지어 아이스 아뭬리카노를 즐길 줄 아는 차도남.무심히 찍힌 사진 한 장으로도 화보 느낌이 나는구나난 작정하고 오백장쯤 찍어도 안되던데..(시무룩)아니 이런 루피가 이렇게 잘생겼다면 아무리 원피스가 20년째 완결이 나지 않았대도난 정주행을 실패하지 않았겠지..는 실패한 자의 변명요 사진은 뮤지컬 때 사진인데,배우들끼리 다들 친해 보인다ㅋㅋㅋㅋㅋ형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양요섭의 깨알같은 표정ㅋㅋ맨 오른쪽이 민우혁 배우. 팩으로도 잘생김이 안가려짐게다가 초등학교 때부터 20살때까지 줄곧야구선수로 활동했었대. 운동도 잘하는 남자라니ㅠㅠ그런데 부상 때문에 운동을 그만뒀다고 해ㅠㅠ부상이 아니었다면 야구선수 민우혁 편을 쓰고 있었을지도..(그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본인이 야구선수 활동을 했기 때문인지,에서 주인공 김건덕 역을 마음에 와닿게 보여줬다고 하더라.야구선수로 꿈을 키우다가 다른 길을 걷게 되었는데 그 경험이 또 새로운 기회가 되다니.이런 게 새옹지마라고 하는걸까 싶기도 해. 그치? 물론 선수를 그만 두자 마자 바로 탄탄대로가 펼쳐졌던 건 아냐.오디션에서 번번히 떨어지기도 하고, 소속사에서 사기를 당한 적도 있대.가수일 때 불렀던 노래, 다들 한 번씩 들어봤을 걸?드라마 요조숙녀 ost ! 기억나지?초반에 계속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는 바람에사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더라 (쿨쩍)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뮤지컬 데뷔를 하게 돼!바로 2013년 의 교생 선생님!이 때부터 뮤지컬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지♥그런데 다사다난+버라이어티한 삶을 거쳐온 민우혁 배우의 가장 놀라운 점은 말야..........어흙흩흑흑ㅠㅠㅠㅠㅠ품절남이란 사실임.............ㅠㅠㅠㅠㅠ그런데 아내분이 엄청시럽게 예쁨.익숙한 얼굴인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바로 LPG라는 그룹으로 활동했던 이세미 님!지금은 쇼핑호스트로 활동 중이라고 해.하, 잘생긴 사람들끼리 만나는 거면나도 잘생긴 사람이랑 만나야 되는 거 아냐?.....는 현실부정 대실패.크흡 근데 더 충격적인 건 벌써 아가도 있다는 점!저 뒷태 너무 귀여운 거 아니니ㅠㅠㅠㅠ심쿵사하겄어....아주뒷태보다 더 감동적인 건 바로 저 높은 콧대!난 이십몇년째 가져본 적이 없는데......미래가 매우 기대되는 유망주 두근설렘콩닥아...아차 콧대에 반해 이 글의 취지를 잠깐 잊었음.요즘 알콜성 치매가 오나봐 (부끄)아무튼 원래 이 글의 주인공 민우혁 배우는지금 뮤지컬 에서 시민혁명을 이끄는 리더 앙졸라 역을 원캐스팅으로 맡고 있어 ♥.♥사진의 오른쪽은 에포닌과 코제트, 두 여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마리우스 역의 윤소호 배우야.윤소호 배우도 훈훈한 매력이 넘치는 배우지 후훟하지만 이번 편에서는 키도 크고 잘생기고 리더십도 넘치는 민우혁 앙졸라 적극추천!맨 앞에서 말했듯이 나도 보고 반함.민우혁 배우는 사랑입니다♥.♥ 어예글/구성: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kr)
2016.02.01 / 조회 12,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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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공연 이야기 ②] 공연 보다 오싹한 실화들
글/구성: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6.01.29 / 조회 9,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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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창작뮤지컬 <마타하리>, 드디어 베일 벗다!
세계 1차 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총살 당한 매혹적인 무희, 실존 인물 '마타하리'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 지난 5년 간 준비 끝에 올 3월 한국에서 세계 초연의 막을 올릴 이 작품의 일부가 25일 출연 배우들의 라이브 무대로 공개되었다. 등으로 수차례 토니 어워즈, 드라마데스크 어워즈에 이름을 올렸던 브로드웨이 히트 연출가이자 안무가 제프 칼훈을 비롯해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가 잭 머피, 작사가 아이반 멘첼 등 초호화 제작진들이 한데 뭉쳐 제작 소식이 들려올 때부터 화제가 되었던 이 작품은, 옥주현, 류정한, 엄기준, 송창의, 신성록 등 화제의 캐스팅으로 개막 전 관객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청담동에 위치한 '원스 인 어 블루 문'에서 열린 의 최초 라이브 무대는 마타하리 역을 맡은 옥주현, 김소향을 비롯해 엄기준, 송창의, 김준현, 신성록 등 주역 배우들이 한데 모여 주요 넘버를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연출가 제프 칼훈이날 사회를 맡은 연출가 제프 칼훈은 작품에 대해 "마타하리의 특별했던 삶, 비극적인 죽음을 다루고 있지만, 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그녀가 처형당하기 전까지의 삶을 물랑루즈 무대 위의 환상으로 펼쳐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비극적 이야기를 극적 스토리, 웅장한 음악으로 풀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작품의 편곡 및 해외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고 있는 제이슨 하울랜드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의 대표 넘버 10곡이 소개되었다. 물랑루즈의 모든 쇼를 주관하는 사회자이자 작품의 해설가로 등장하는 '엠씨' 임춘길과 앙상블들의 '춤을 시작해'로 신나고 경쾌하게 시작한 라이브 무대는, 마타하리 역을 맡은 옥주현의 '예전의 그 소녀'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엠씨 임춘길과 앙상블의 신나는 오프닝 '춤을 시작해'마타하리, 옥주현의 열창 '예전의 그 소녀'"사랑을 믿지 않았던 마타하리가 아르망을 만난 후 다시 사랑을 알던 예전의 소녀 같은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는 곡"이라는 옥주현의 설명에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개인적으로 옥주현을 꼭 뉴욕으로 데려가고 싶다."고 말하며 이 작품과 이 곡의 뮤즈가 옥주현이었음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옥주현은 작곡의 뮤즈"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마타하리에게 비밀 스파이 역할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하지만 결국 그녀를 향한 뜻하지 않은 감정에 사로잡히는 비행사, 아르망 역의 엄기준과 앙상블이 함께 한 '추락할 땐'에는 전쟁, 곧 죽음을 앞두고 두려움에 떨지 않겠다는 파일럿의 기상이 물씬 느껴졌다. "신분과 지위를 모두 버리고 사랑에 올인하는 남자"로 자신이 맡은 아르망 역을 소개한 엄기준은 "삶의 지속을 보장받지 못하는 전쟁 중에 비행기를 조정하는 것 자체가 존경스럽다."며 배역의 무게에 더욱 힘을 실었다. 아르망 엄기준과 조종사들의 굳센 다짐 '추락할 땐''섹시하고 강인하고 매력적이지만 악당'이라는 소개에 맞춰 등장한 이는 프랑스 정보국 소속, 뼛속까지 군인인 라두 대령, 신성록. 그가 노래한 '너 때문에'를 통해서 자국의 승리를 위해 계획적으로 마타하리에게 접근하지만 그녀의 매력에 이내 사로잡혀 고통스러워하는 라두 대령의 내면 갈등을 접할 수 있었다. 또 다른 라두 대령 역의 김준현과 또 한 명의 아르망, 송창의가 함께 부른 '남자 대 남자'는 서로의 의무와 감정을 의심하는 두 남자의 팽팽한 기 싸움이 느껴지는 곡으로 등장했다. 라두 대령 김준현과 아르망 송창의의 불꽃 튀는 대결 '남자 대 남자'흔들리는, 강인한 남자- 라두 대령 신성록 '너 때문에'마타하리의 매력이 도대체 어느 정도였길래 전쟁도, 국경도 허물어 버린 것일까. 그것은 또 다른 마타하리, 김소향이 부른 '마타하리가 되다'를 통해서 짐작할 수 있다. '사원의 춤' 공연을 준비하며 부르는 노래로, 신비롭고 고혹적인 무희로의 변신이 아찔하다. 김소향, '마타하리가 되다'이 밖에 전체 음악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오르골 연주곡 '노래는 기억해'도 프랭크 와일드혼의 연주로 들을 수 있었던 특별한 라이브 무대는 "일주일 밖에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고 아쉬워하는 배우들의 말과는 달리 작품의 특징과 전개를 충분히 짐작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의 음악감독 김문정과 등으로 인상깊은 무대를 선사했던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등의 실력파 스텝진들이 힘을 더할 는 오는 3월 29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6.01.25 / 조회 9,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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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로드웨이를 쏴라, <마타하리> 주연 김소향
누구보다 의미 있게 새해를 출발한 사람이 있다. 바로 배우 김소향. 그는 5년 째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뉴욕 최초의 한인 뮤지컬 극단인 MAT에서 지난해 11월, 12월 공연해 화제를 모은 네 번째 창작뮤지컬 에서 '돌아온 탕자' 아버지를 둔 딸 지세린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이어 올 3월에는 한국에서 세계 초연이 예정된 뮤지컬 의 타이틀롤로 무대 위에 설 그녀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만났다.강경애(이하 경애): 최근 의미 있는 작품을 하셨어요. 뮤지컬 . 어떤 작품인가요?김소향(이하 소향): 뮤지컬 은 뉴욕 최초 뮤지컬 극단 MAT가 만든 작품인데요. 렘브란트의 그림 '돌아온 탕자'를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이라 관객들로 하여금 이해가 쉽게 되고 황민정 작곡가의 음악이 아름다워서 더 재미있는 쇼에요. 관객 여러분들이 ‘아, 뮤지컬이 이렇게 쉽고 재밌구나!’ 다시 한 번 느끼실 수 있는 굉장히 잘 만든 작품이죠. 제가 페이스북에도 썼지만 무대나 조명, 의상처럼 눈에 보이는 건 우리나라나 브로드웨이 작품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 열정이나 마음만큼은 세계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배우들이 만든 거거든요. 6개월 동안 아침부터 밤 9시까지 다른 일하고 모여서 새벽 2시까지 연습하고 다음 날 다시 출근하면서 열심히 만들었어요. 지금도 계속 공연 중이니까, 좋은 사람들이 만든 훌륭한 이 작품 꼭 보세요. 연극 커튼콜최종 콜백까지 받았던 브로드웨이 뮤지컬 오디션 경애: 뉴욕에서 지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뭔가요? 소향: 작년 뮤지컬 오디션에서 떨어졌을 때요. 최종까지 갔거든요. 영어가 조금 부족한 제가 최종까지 간다는 건 기적이었어요. ‘아, 나도 브로드웨이에 가는구나!’ 꿈에 부풀어서 진짜 열심히 했는데 결국엔 안 된 거예요. 그때 그 상실감이란. 그 후로 두 달 동안 우울해서 집 밖에도 나가기 싫었어요. 경애: 어떻게 그 시간을 극복하셨어요? 소향: 브로드웨이 오디션 마지막에 친구가 해준 말이 있어요. “소피(김소향씨 영어이름)야, 여기서 너무 기대를 하면 안 돼. 여기 브로드웨이에서는 네가 끝까지 콜백에 가는 것 자체가 기적이긴 하지만, 그런 일은 언제나 있는 일이야. 실제로 계약서를 받기 전까지는 절대로 희망에 부풀어선 안 돼.” 근데 그때 그 얘기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어요. 제 실수죠. 그래서 우울했는데, 사실 제가 부족해서 그렇게 된 걸 저 스스로 잘 알고 있었거든요. 더 하라는 얘기라는 걸. 그래서 ‘나는 가능성이 있으니까 끝까지 간 거고, 그걸로 족하다.’라고 생각하면서 지나갔죠. 경애: 하지만 지금의 김소향씨, 뉴욕의 ‘소피’가 있기까지 좋은 일도 많았잖아요. 외국인으로서 되기 어렵다는 미국배우조합(에쿼티) 회원도 되었고요.소향: 배우조합회원은 진짜 되기 어려워요. 미국배우조합 가입 극장에서만 50주 이상 연기를 해야 가입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에, 미국 배우들도 7년씩 걸리거든요. 게다가 비회원은 에쿼티 극장 오디션 기회조차 얻기 힘들어요. 비회원은 새벽 6시부터 오디션 장에 가서 회원 오디션이 끝나는 저녁 6시까지 하루 종일 기다려야 겨우 오디션을 볼 수 있는데, 그러다 “오늘 비회원을 위한 오디션은 없습니다.”하면 그냥 울면서 돌아와야 하거든요. 학교 졸업하고 거의 1년 동안은 매일 그랬어요. 그래서 오디션 볼 때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딜을 했죠. 정말 열심히 할 테니까 에쿼티 자격만 부여해달라고. 근데 다행히 가끔 주조연 역할을 하면 에쿼티 가입자격이 주어지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 덕분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배우조합 회원이 될 수 있었어요. 운이 좋았죠.(그녀는 2013년 시카고 파라마운트 씨어터에서 공연한 에서 지지 역으로 출연했고, 이를 통해 전미배우조합의 멤버로 등록되었다.) 김소향이 미국에서 공연했던 과 (왼쪽부터)간절한 바람과 순수한 열정으로 만든 주연 경애: 한국에서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의 주연으로 캐스팅되셨어요. 마타하리는 매력적인 배역인 만큼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노렸을 텐데, 오디션 보면서 어떤 특별한 느낌이라도 있으셨나요? 소향: 한국 워크숍의 주연 역을 제안 받고 보내온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참여한 뉴욕 워크숍 영상이었는데, 제가 학교 다닐 때 자주 갔던 스튜디오에서 했더라고요. 반가운 느낌이 들면서 워크숍에 정말 참여하고 싶었어요. 이미 물망에 오른 배우들이 있었기 때문에 본 공연 때 캐스팅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태였지만 정말 하고 싶어서 워크숍에 참여한다고 했어요. 왜냐하면 저 같은 아시안 배우가 여기 뉴욕에서 프랭크 와일드혼, 잭 머피, 제이슨 하울랜드 같은 분과 함께 작업할 기회를 얻는다는 건 꿈같은 일이거든요. 대부분 쇼의 배역들이 동양인이 아니니까. 그런데다 김문정 감독님이 참여한다고 하지, EMK에서 5년이나 공들여 디벨롭을 했다고 하니까 꼭 하고 싶더라고요. 사실 워크숍 끝나고 나서 감독님들이 “너 정말 잘 어울리더라”하실 때도, “에이, 뭐 안 뽑으실 거면서.” 농담하고 그랬었어요. 그런데 뉴욕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계속 넘버들이 귀에서 아른거리는 거예요. 그래서 깨달았어요. ‘아 내가 이게 정말 하고 싶구나. 그립구나.’ 그래서 열심히 오디션 영상 제작해서 한국에 보냈고 한참 지나서 같이 해보자고 연락을 주셨어요, 너무나 감사하게도. (웃음) 섹시함은 상대를 순수하게 바라보는 눈빛에서... 경애: 실제 김소향과 마타하리는 닮은 점이 많나요? 소향: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말 많이 비슷해요. 사랑할 때는 물불 안 가리는 점. 그리고 종종 사람들이 저더러 독하고, 욕심 많고, 화려하고, 이국적이고, 섹시하다고 하거든요. 하지만 (가슴을 가리키며) 이 안으로 들어가면 유하고 바보 같고 곰 같아요. 근데 마타하리도 사랑이나 사람 관계에 있어서는 물불도 못 가리고, 그냥 유하고 순수한, 모든 걸 희생할 수 있는 바보 같은 여자에요. 그런 면에서 많이 닮았어요. 경애: 그리고 마타하리는 섹시한 여인이잖아요. 소향: 진짜 확실한 건 섹시함은 ‘내가 섹시하게 보여야지’하면 이미 망치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눈빛에 관한 게 많은 것 같거든요. 어떤 사람을 쳐다볼 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은 마음으로 ‘그 사람을 순수하게 진짜로 바라보는 것’ 그 자체를 정확하게 하면 상대가 ‘아, 이 사람은 정말 나를 빠져들게 만든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거기서 섹시함이 나오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이에서 오는 것도 있는 것 같고요. (웃음) 다 내려놓아도 인생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뉴욕에서 알게 됐어요. 경애: 마타하리를 이해하는 데 뉴욕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됐나요? 소향: 그럼요. 특히 그녀가 느끼는 낯선 땅에서 살아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외로움을 느낄 수 있어요. 경애: 뉴욕에 오기 전과 지금의 김소향,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은요? 소향: (잠시 생각이 잠긴 후) 뉴욕에 오기 전에는, 물론 좋은 의미도 있지만, 저 스스로를 많이 괴롭히고 다그쳤어요. 계획대로 일이 되지 않으면 해결이 될 때까지 잠도 못 잤고요. 근데 사실 세상일이라는 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거잖아요? 그걸 깨닫고 나니까 제가 가진 것에 대해 충분히 감사하고 행복할 줄 아는 마음을 갖게 됐어요. 그리고 제가 꽉 쥐고 있었던, ‘이것만큼은 내가 절대 놓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던 것을 놔도 제 인생에 변화가 없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제가 처음 뉴욕으로 유학 간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다 그랬거든요. “너 미쳤구나. 그래도 여태까지 여기서 네가 한 게 있는데, 여기서 그냥 가면 다 잊힐 거야.”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겸손해서가 아니라, 저라는 배우가 유명스타는 아니잖아요. 물론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그렇게 명성이 있는 게 아닌데, 처음엔 제 딴에는 제가 10년 동안 일궈놓은 걸 다 놓고 그냥 간다는 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그걸 놓고 나니까 더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기더라고요. 경애: 앞으로의 계획? 소향: 일단 올해부터는 우리나라에서 좋은 작품으로 관객 여러분을 더 많이 만나고 싶어요. 최종적으로는 국경의 제한 없이 평생 배우로 남는 거예요. 말이 되나요? (웃음) 물론 이 뉴욕에서는 제 마음대로 안 되는 게 훨씬 많아서 어렵지만 그게 너무 재미있어요. 언제까지 안 되나 끝까지 한번 보고 싶어요. (웃음) 사진: 김소향 제공글: 강경애 뉴욕에서 뮤지컬극작 전공 후, 뮤지컬 등을 쓴 작가. 뉴욕에 살며 오늘도 뮤지컬 할인 티켓 구할 방법과 재미있는 작품 쓸 방법을 궁리 중이다.
2016.01.18 / 조회 10,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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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뮤지컬 최고의 씬스틸러 TOP 5
한해 최고의 티켓파워를 뽑는 제11회 골든티켓어워즈, 이번에는 처음으로 신스틸러상이 신설되었다. 짧은 출연에도 객석을 흥분시키고 강한 인상을 주며 작품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존재, 결국 커튼콜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기도 하고, 귀갓길에 가장 생각이 많이 나는 존재이기도 하다. 2015년 골든티켓어워즈 씬스틸러 부문 후보로 오른 배우들 중 5명을 꼽아보았다. 마담 카를로타 - 신영숙 "소름 돋는 가창력, 닭살 유발자 신영숙의 새로운 발견"이럴 줄 몰랐다. 우리의 신영숙이 이렇게 웃길 줄이야. 2015년 인터파크 뮤지컬 판매순위 1위인 은 신영숙의 재발견이기도 했다. 배우 신영숙은 이제껏 소름 돋는 가창력으로 작품 속에서 가장 강렬하거나(레베카), 품위 있거나(명성황후), 영예로웠거나(그리자벨라)한 모습으로 여주인공을 도맡아왔고 범접하기 힘든 여신의 아우라를 뿜어왔다. 에서 신영숙이 보여준 마담 카를로타는 악역이면서 뻔뻔스러운 모습으로 존재감이 강렬했고 박효신이나 카이 등 남자배우들을 보러 간 관객들도 자신의 팬으로 끌어안았다. 해롯왕 - 김영주 "센 언니, 왕이 되셨네" 해롯왕은 2막 후반부에 단 한 곡을 부르며 짧게 등장하지만 허영과 탐욕의 상징인 만큼 화려한 분장과 의상, 과장된 몸짓으로 예사롭지 않은 등장을 한다. 지저스는 죽기 직전인데 저는 신나서 분위기 안맞게 불러제끼는 ‘herod's song’ 한 곡이 끝나고 나면 해롯왕이 전혀 밉지 않은, 오히려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사실 의 해롯왕 역할은 여태껏 남자가 해왔다.(당연히 왕이 남자니까 그래왔다) 그래서 2015년 수퍼스타에 처음으로 여자 배우가 해롯왕을 맡았을 때 더욱 화제가 되었고, 등으로 '센 언니' 이미지가 강했던 김영주의 해롯왕은 성별이 모호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렸다. 특히 "힘이 좋은가?! (바지쪽으로 들춰보며) 어머나~ 너 따위가 무슨 왕이냐"며 지저스를 밀쳐낼 때 깃털처럼 가볍게 마이클 리가 튕겨나가는 장면에선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떼나르디에 부인 - 박준면 "악역 전문배우?! 알고 보면 여자여자~" "얘 좀 봐라 울긴 왜 우니~ 이 밥통같은 기집애, 그만 닥쳐 나 화날라 그래요"뮤지컬 에서 단연 웃음 담당은 떼나르디에 부부다. 이 부부가 등장하는 장면에선 위대한 작품의 아우라에 눌려있던 관객들이 긴장감을 풀고 마음껏 웃을 수가 있다. 단지 웃기기만 하지는 않다. 프랑스 혁명 직후 가난한 민초들의 삶이 얼마나 팍팍하면 수양딸을 돈 주고 판 것도 모자라 훗날 까지 더 돈을 뜯어내려고 집요하게 온갖 협박을 하고, 친딸은 앵벌이에, 여관을 운영하며 찾아오는 손님들 소매치기까지 하는 등 금수 같은 삶을 살겠는가. 떼나르디에 부인 역할을 한국 초연부터 맡아온 박준면은 억척 연기 전문배우라는 타이틀까지 붙을 만큼 그녀 아니면 안되는, 떼나르디에 부인 그 자체다. 산초 - 정상훈 들어갈 땐 정상훈, 나올 땐 산초 정상훈이 얼마나 재치 있고 웃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는지는 이미 , 등 수많은 작품 속에서 온몸으로 보여준 바 있다. (스팸어랏에서 웃다 지쳐 얼굴 근육이 아프고, 배에 경련이 이나는 신비로운 체험을 한 건 모두 정상훈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정상훈은 배우 본인의 모습이 강해서 캐릭터를 흐리지도 않는다. 과거 이훈진의 자연스러운 풍만함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겐 의 산초는 뚱뚱하다는 이미지가 있을 만큼 강했지만, 2015년 공연에서 관객들은 정상훈을 보러 갔다가 새로운 산초를 만났다. 무대 위의 정상훈을 보는 즐거움은 남다르다. 그리고 이제 그 즐거움은 과거에 공연 관객들만 알던 기쁨이었다면 이제는 SNL의 유행어 '양꼬치앤칭타오'로 온 국민, 전 지구인이 다 알게 되었다. 무대 위 독보적인 씬스틸러인 이 남자는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이제는 육아까지 접수했다. 신데렐라 - 전역산 '잘생김이 엣지있는 중성미로- 새로운 여장탄생'한 번 들으면 잘 잊혀지지 않는 건 이름뿐이 아니다. 전역산은 데뷔 후 예명으로 전아민이라는 이름을 썼으나 곧 역산이라는 자신의 이름으로 돌아왔고, 이나 등 작품 속에서 항상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뚜렷한 인상 탓에 과장되고 희극적인 캐릭터를 맡게 되면 더욱 그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보여주어 관객의 뇌리에 도장을 찍어왔다. 지난해 창착 초연 에서는 신데렐라의 모습으로 돌아왔는데, 살랑살랑 어깨짓, 사뿐사뿐 걸음걸이와 손짓이 이처럼 잘 어울리는 남자배우는 일찍이 본적이 없다. 글: 김선경 (매거진 플레이디비 uncanny@interpark.com)
2016.01.18 / 조회 1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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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맛] 1화.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깜빠뉴
글/사진: 선우연주 객원 에디터 (yonjusunoo@interpark.com)구성: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2016.01.13 / 조회 8,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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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장, 그를 향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돌려주기 위해' <레미제라블> 양준모
장발장은 굶주린 어린 조카들을 위해 빵을 훔쳐 달아나다 잡혀 총 19년 간 감옥 생활을 한 후 가석방 된다. 하지만 오랜만에 마주한 세상은 그를 '장발장'이 아닌 낙인 찍힌 존재로만 바라보고, 세상의 거친 배척 속에 스스로를 포기하려던 그는, 홀연히 나타나 조건 없는 믿음과 사랑을 보여준 한 신부의 배려 속에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난다. 홀로 고민하고, 싸워보고, 울어 보았다가, 다시 주먹을 꽉 쥐고 앞으로 나아가는 삶. 굴곡 없는 삶이 어디 있겠냐 만은, 적어도 누군가로 인해 뼛속까지 자아가 흔들렸던 장발장의 생의 서사를 고스란히 밟고 비춰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우리 모두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의 양준모는 "나 역시 신과 싸워도 보고, 저항도 해 봐서 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 것 같다."고 말한다. 비단 이뿐 아니라 십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성악에서 뮤지컬로 장르를 옮겨, 또 배우로, 연출가로, 누군가의 선생님으로 가지 않은 길을, 가르쳐 주지 않은 방법으로 부딪혀 느끼고 깨달아온 그의 모습이 장발장의 그 어떤 부분과 닮은 듯 하다. 그래서 무대 위 '양발장'에게 설득당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어려울 것이다.Q. 오늘처럼 공연이 없는 월요일엔 주로 무얼 하나? 일본에 가기 전까진 정말 너무 바빴다,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지금은 싹 정리하고 공연하고 집에만 있는다. 애기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주려고. Q. 딸이 얼마 전 100일을 맞았다. 결혼하고 7년 만에 가진 딸인데,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난다. 애기 가졌을 때도 일본에 있어서 와이프가 혼자 있었는데, 고맙게도 태교를 너무 잘 해 준 것 같다. Q. 딸이 커서 ‘리틀 코제트’ 역을 맡아 아빠와 한 무대에 설 수도 있지 않을까?(웃음) 모르겠다. (웃음) 며칠 전에 그 생각은 들더라. 교과서에 뮤지컬에 대해서 나오면, 어찌됐든 ‘4대 뮤지컬’ 이런 거 나올 거 아닌가. 그 중에 아빠가 뭐, 뭐 했다고 그러면 되게 기분이 좋을 것 같다. Q. 올 4월부터 9월까지 일본에서(토호 프로덕션) 공연을 먼저 했다. 일본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일본 공연 경험이 있는 배우들은 한국과 일본 관객들의 반응이 많이 다르다고 하더라. 10년 전에 간 는 드라마 붐이 있었고, 그 이후에 는 아이돌 배우가 출연했었다. 그래서 관객들과는 각기 타깃 자체가 달라서 하나로 이야기하기는 좀 어렵다. 만 놓고 보면, 정말 지방 어딜 가도 적지 않은 관객들이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게 ‘초연 때부터 본 사람인데 이번 공연은 어떠하다’라는 거다. 그런 이야기 들으면 무대 위에 함부로 못 선다. 또 시키 뮤지컬 보는 사람 따로 있고 토호 뮤지컬 보는 사람 따로 있다. 컴퍼니에 대한 충성심, 작품에 대한 충성심 같은 게 있다. 또 한국인 배우가 하는 작품이 많이 없어서 더 책임감이 있었다.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나 나름대로 문화사절의 역할을 한다는 거였다. 사실 한류는 점점 없어지고 있다. 한국 뮤지컬 배우들을 많이 소개하는 사람들도 이제는 수요가 없으니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그래서 배우들이 지금 더 잘해야 된다는 것 같다. ‘한국 사람이라서 저래’라는 선입견을 버리게 하기 위해서 일단 발음 노력을 많이 했다. Q. 10년 전부터 꾸준히 일본 공연 경험이 있다면, 언어에 대한 거부감은 덜하지 않았을까. 그때는 한국말로 공연했고, 사실 (일본어에) 큰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2013년도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아담 파스칼과 내가 게스트로 섰는데, 4회 공연을 위해서 리허설을 네 번 하더라. 콘서트를 만드는 과정이 좀 새로웠고, 당시 연출도 하고 여기저기 관심도 좀 많았기 때문에 이들의 시스템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게 많았다. 그 때 오디션도 제안을 받았는데, 이라, 또 일본 시스템을 한번 경험해 보고 싶은 것도 있어서 이듬해 오디션을 봤다. Q. 일본 프로덕션을 경험해 보니 어떠했나. 이걸 일본 전체라고 얘기할 수 없지만, 컴퍼니의 이익을 무조건 최우선으로 하더라.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배우들은 어렸을 때부터 이걸 보고 꿈을 키워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자체가 꿈의 무대다. 그래서 컴퍼니가 갑이 될 수밖에 없다. 또 과거에는 주변 소개로 배우들을 뽑았다면, 지금은 전국구로 오디션을 본다. 많이 대중화가 된 것이다. 작년에 토호에서 여는 노래자랑대회도 생겼다. 일반인들이 각자 준비를 해서 공연을 하는 거다. 그런데 나온 사람들마다 스토리가 정말 대단하다. 아빠와 딸이 나와서 노래를 하는 경우도 있고. 정말 잘하는 사람도 있었다. 거기서 잘 하면 토호 실제 오디션도 볼 수 있는 거고. 이 일본에서 오래 공연하고 있으니, 관객층이 정말 넓고 탄탄하다. 주 12회 공연인데 표가 거의 다 나가고, 특히 낮 공연이 저녁 공연보다 더 잘 나간다. 1, 2열이 다 할머니, 할아버지들, 중년들이다. 그래서 인기 있다는 배우들, 이를테면 티켓파워가 있는 사람들도 중년 이상이 많다. 우리나라와는 생리 자체가 좀 다르긴 하더라. Q. 매일같이 북한산에 올라 대본을 외웠다고 들었다. 일본에 가서 공연을 하면서도 매회, 매회 전쟁같이 했다. 공연이 있는 날이든 없는 날이든 혼자 대사 런(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서 하는 연습)을 (녹음한 거 들으며) 두 번씩 갔다. 가사 틀릴까 봐. 다행히 리허설 때 경험한 건데, 조금이라도 딴 생각, 이를테면 지금 오케스트라 템포가 다르네, 저 형은 왜 여기서 안 해 줬지? 이런 생각하면 바로 가사가 틀리더라. 다행히 공연 중에는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다. Q. 스트레스가 심했겠다. 다행히, 해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해서 순수하게 감당했던 것 같다. 어차피 말도 안 통하니까 사람들도 통역이 없을 때는 내게 말을 못하고, 나도 그렇고. (웃음) 그리고 한국에서는 이것 저것 많이 했는데, 일본에서는 공연만 할 수 있으니까 오히려 집중이 잘 됐다. 은 정말 어렵고 까다로운 작품이다. 정말 미세하고, 센서티브하고. 나이 들어서 그 섬세한 표현까지 다 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힘들다. Q. 한국 에서는 장발장 역을 정성화와 함께 하고 있다. 성화 형이랑 정말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어서 좋다. 한 배역을 더블로 서면 사실 얼굴도 잘 못 보는데, 2회 있는 경우에 형이 빨리 오거나 내가 빨리 가거나 해서 그 시간 동안이라도 서로 공유를 한다. 노래도 힘들고 하니 서로 위로해 주는 거다. Q. 2013년 한국 초연에서 정성화가 원캐스트로 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 재연에서 같은 배역으로 의식이 될 부분이지 않을까. 내가 을 처음 하는 거였다면 형에게 많이 의지를 했겠지만, 나 역시 일본에서 하고 와서 가사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공연에 대해 많은 것들을 서로 나누었다. '형은 여기서 어떻게 생각하냐, 난 이런 감정인데.' 그래서 굉장히 좋은 협업이 되고 있다. 일본 공연 전에 대본을 영어로 보고, 일본어로 보고, 한국어로 보고. 또 일본어를 영어로 바꾼 것도 봐서 텍스트를 엄청나게 많이 보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았다. 한국 공연 연습하면서도 컴퍼니에, '각기 이렇게 번역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이야기해서 새롭게 해석된 것도 있고. Q. 개인적으로 양준모의 장발장은 결핍과 상처로부터 출발하는 울분을 좀 더 거칠게 토해내는 것 같았다. 일본과 한국에서 메인 연출가가 같은데 배우마다 다른 디렉션을 준다. 또 일본 공연과 한국 공연에서도 디렉션이 다르고. 배우나 상황에 맞게 다르게 하는 것 같고, 나도 이해가 된다. 일본 연출을 했던 아드리안은 정말 (초반의) 장발장이 개 같은 사람으로 보여야 한다고 했다. (조)정은씨가 나한테 “쟤 정말 흙 파먹게 생겼다.(웃음)” 그런 얘길 한 적이 있다. 크리스(한국 공연 연출)의 비유는 또 그게 아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니까. 하지만 큰 맥락은 변하지 않는다. Q. 그래서 은 어떤 작품이라고 생각하는가. 또 장발장은 어떤 인물 같나? 일본은 크리스천 인구가 1% 정도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인터뷰할 때 거의 80%의 기자들이 크리스천으로 이 작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봤다. 난 모태신앙이고 장발장처럼 하나님과 싸워도 보고 미워도 해 봤다. 그래서 장발장이 한 사람으로서 왜 이랬을까 다 이해가 된다. 그래서 난, 관객들이 현실적으로 장발장에게 품을 수 있는 많은 물음표들을 느낌표로 주고 싶다. ‘저래서 마리우스를 데리고 갔던 거구나’, ‘그래서 판틴과의 약속을 지킨 거구나, ‘저래서 후 앰 아이를 저렇게 불렀구나’ 하도록. 장발장을 하려고 12년 동안 이 많은 캐릭터들을 했구나, 그 생각이 들 정도로 과거 노역도 많이 했고 강한 역할도 많이 했다. 그래서 난 만 해도 좋을 정도다. 다음주(이번 주)면 일본 공연까지 합쳐서 100회 하는 건데, 성화 형 만큼은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배우가 100회 동안 하면 ‘아, 어떻게 하지?’ 이런 느낌 한 번쯤 오는데, 아직까지 그런 게 없었다. ‘오늘 어떻게 해야겠다’ 그런 기대가 되는 공연이고. 그래서 작품 하는 게 아주 행복하다. Q. 배우들에게 보컬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도 유명하다. 나도 성악하다 뮤지컬을 하게 됐는데, 성악하는 사람들이 발성 바꾸기가 참 어렵다. 그게 어떤 감인데, 그 감각을 좀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 유연성이라 할 수 있는. 그렇다고 내가 팝을 잘 부른다는 게 아니라 장르에 따라 소리를 잘 섞을 수 있는 계산적인 머리가 있는 것 같다. 뮤지컬로 발성을 바꿀 때 소리 내가면서 듣고 외국 배우들 거 많이 들으면서 어떻게 건강하게 소리를 많이 낼 수 있을까, 혼자 공부했다. 감사하게도 그간 여러 스타일의 뮤지컬을 많이 했고, 그러면서 목이 많이 단련된 것 같다. 그런 경험들이 검증되진 않았지만 티칭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학생 중에 수아라고 영국에서 킴( 주인공)을 하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화상으로 계속 가르쳐주다 안되겠다 싶어서 영국인 보이스 코치를 소개시켜줬는데 그 사람이나, 맥킨토시에 있는 코치나 내가 얘기한 것과 명칭만 다르지 하는 이야기가 똑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 영 틀린 얘기는 아니구나', 하고 안심했다. Q. 본인도 계속 보컬 레슨을 받고 있다고. 아직도 레슨이 필요한가? 이렇게 계속 받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친구들 중 줄리어드에 오래 있는 애가 있는데, 뮤지컬 배우들이 자기 교수한테 레슨 받으려 많이 온다고 하더라. 파바로티도 죽을 때까지 보이스 코치가 있었다. 무얼 배운다기 보다 내 소리가 이상하게 가는 지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 선생님은 내가 너무 신뢰할 수 있고, 센스도 뛰어나셔서 어떤 소리를 만들고 싶다고 하면 함께 연구한다. 또 주변 배우들도 많이 소개시키고. Q. 호락호락하지 않은 성격 같다. (웃음) 그래서 와이프가 힘들어 한다. (웃음) 내가 하는 게 많아서 힘들어 했고. 이거 해 볼까? 뭐 해볼까? (웃음) 일본 갔다 와서는 정말 많이 내려놨다. Q. 연출을 맡은 오페라 가 올해 재연을 하기도 했다. 또 제작 준비 중인 뮤지컬도 있다고 들었고. 연출은 정말 나와 안 맞는다. 는 오페라에서 해 보고 싶었던 아이템이 너무 많았고 그걸 유감없이 다 했던 터라 재미있게 했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는 할 말을 다 하는 편인데, 연출로서는 말을 못한다. 머리에는 있는데 표현을 못한다. 무대 위에서 관객들을 설득시키는 게 배우고, 연습실에서 배우들을 설득시키는 게 연출인데, 그게 힘들다. 그래서 전부 다 (전)미도에게 얘기했다. 미도랑 너무 잘 맞아서 “야, 알지?” 그럼 “알았어!” (웃음) 작품을 연출의 시각으로 평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쭉 볼 수 있게 된 건 정말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 뮤지컬은 지금 준비 중인데, 그것에만 집중을 못하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앞으로 얼마나 더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 Q.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하겠다는 것은 철저히 해야만 하는 사람이 양준모 같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양준모는 어떤 사람 같은가. 잘 모르겠다. (웃음) 뭘 해야겠다, 그러면 미루지 않고 그 자리에서 해결해 버린다. 그래서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고. 계산 없이 하니까. 미련을 두지만, 털기로 하면 한 번에 그냥 털어 버리고. 와이프는 그런 추진력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데 한 편으로 내 입장에선 스스로 피곤하기도 하다. 아, 왜 또 벌려놨지? (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영상: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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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1 / 조회 16,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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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감동의 대항해가 다시 시작된다
지난 8월 27일 한전아트센터 연습실. 오랜만에 만나는 선후배, 동료들과 나누는 인사 소리가 가득하다. 악수와 포옹, 반가운 웃음을 나누는 이들은 이라는 크고 육중한 배에 승선한 배우들과 제작진들. 2012년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의 대항해가 이날 상견례를 신호탄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될 참이다. 상견례 자리에는 올 1월부터 약 7개월에 걸쳐 진행된 까다로운 오디션을 뚫고 최후의 1인이 된 배우들이 모두 함께 했다. 2012년 공연에서 주역을 맡아 큰 감동을 선사했던 정성화를 올해 역시 장발장 역으로 만날 수 있으며, 새로운 장발장 양준모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타깝게 양준모는 현재 일본에서 장발장 역으로 분하고 있어 이날 함께 자리하진 못했다. 또한 과거 일본 에서 장발장 역을 맡았던 김준현과, 2012년 국내 공연 당시 앙졸라로 활약했던 김우형이 이번에는 자베르 경감 역을 맡아 나란히 함께 자리했다. 조정은과 함께 판틴 역을 맡은 전나영은 한국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얼굴이지만, 2013년 런던 웨스트엔드 에서 동양인 최초로 판틴 역을 맡았던 실력파 배우다. 2012년 한국어 초연 공연으로 이듬해 한국뮤지컬대상, 더뮤지컬어워즈 신인상을 석권한 에포닌 박지연을 이번에도 만날 수 있으며, 떼나르디에 부인으로 활약했던 박준면과 함께 올해 떼나르디에 역으로 발탁된 임기홍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도 에 유쾌한 기운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학생운동을 이끄는 혁명가 앙졸라 역에는 최근 에서 김건덕 역을 맡았던 민우혁이 낙점되어 훤칠한 외모, 뛰어난 가창력을 다시 한번 캐릭터에 입힐 예정이며, 순수한 영혼 마리우스 역의 윤소호, 코제트 역으로 처음 뮤지컬에 도전하나 영국 제작진들에게 큰 인정을 받고 있는 신인배우 이하경도 만날 수 있다. (주)레미제라블코리아의 정마크지원 대표는 이날 "긴 오디션만큼 앞으로 더 도전적이고 신나는 기간이 될 것"이라 이야기하며 "우리가 어떻게, 왜 이 자리에 왔는지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공연 협력 연출자인 크리스토퍼 키 역시 "수많은 나라에서 공연하고 있지만 이 작품은 여러분의 것이며, 자신의 작품을 만들 것"이라는 당부를 더했다. 이어진 브리핑 시간에는 공연의 각 장면을 차례로 집어가며 작품의 흐름, 캐릭터, 그리고 무대의 변화에 대한 협력 연출자의 설명이 있었다. 장면 연출에 영상을 활용하거나 빅토르 위고가 그린 그림을 활용하는 것은 웨스트엔드나 브로드웨이 과 가장 다른 한국 무대만의 특징이 될 것이다. 또한 2012년 한국어 초연과 달라진 부분으로, 배우들의 등장을 더욱 현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객석 문을 더욱 활용하거나 객석 앞쪽으로 무대 구조물이 더 나와 있게 될 것이라는 설명도 더해졌다. 이후 이어진 첫 음악 연습은 그간 배우들이 파트별로 따로 연습한 부분을 다 함께 맞춰보고, 곡의 흐름을 서로 익히는 첫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첫 연습이라 다소 경직되어 있던 배우들이었지만, 한 목소리로 노래하고 화음을 맞추는 과정을 통해 서서히 저마다의 배역과 작품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간단한 발성 연습 끝에 부르기 시작한 '원 데이 모어'는 역시 이 작품이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지 모두를 깨닫게 해 주는 듯 했다. 이들이 한 마음으로 선보일 의 첫 공연은 대구에서 만날 수 있으며, 10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계명아트센터 공연을 진행한 후 11월 28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무대에 오른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5.09.07 / 조회 12,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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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카리스마를 보여줄 그녀들의 진솔한 이야기 <명성황후> 김소현, 신영숙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1만 시간, 10년간 한 분야에 몰입하여 노력하면 탁월한 경지에 이르게 되고, 이 1만 시간이 곧 성공의 열쇠가 된다는 내용이다. 뮤지컬 분야에서 독보적인 여배우로서 커리어를 계속 쌓아가고 있는 동갑내기 여배우 김소현과 신영숙. 이 두 여배우 또한 10년 이상의 긴 시간을 몰입하여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었다. 성악 전공으로 우연히 뮤지컬에 데뷔하여 자신만의 강점과 무기로 고유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그녀들은 올해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에서 타이틀롤을 맡았다. 그동안 각자 서양의 왕비, 개성 강한 캐릭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들은 이제 조선의 마지막의 국모가 되어 외세로부터, 시아버지로부터, 남편으로부터 그리고 스스로를 가둬둔 제약으로부터 강인하게 단련하고 있는 중이다. Q 의 타이틀롤을 맡게 됐다.김소현(이하 소현): 는 이전의 선배님들께서 멋지게 잘해왔던 작품이고, 기존의 명성황후 캐릭터가 내 이미지와 부딪히는 면이 있어서 너무 부담스러웠다. 감히 내가 도전할 역할은 아닌 것 같아서 처음에는 거절했었다. 그런데 윤호진 연출님이 “나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표현해주길 바란다”고 말씀하셔서 그 말에 용기를 얻었다. 신영숙(이하 영숙): 1999년 손탁 역으로 뮤지컬에 처음 데뷔했다. 그때 공연 마치고 회식 자리에서 당돌하게 윤호진 연출님께, “저 나중에 명성황후 할거에요.”라고 했었다. 그런데 어떻게 신인의 겁 없는 그 말을 기억하시고, 성장하는 모습 또한 지켜보시고는 “이제는 할 때가 됐지.”라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감동이었다. 내 꿈을 이뤄주셨으니까. Q 실존 인물, 그것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데.소현: 전작인 에서도 실존 인물을 연기했지만 명성황후는 우리나라 사람이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인물이기 때문에 나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그 사람의 아픈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은 욕망이 강했다. 하지만 명성황후라는 인물이 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기도 하고, 역사적인 평가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고민이 많이 된다. 명성황후는 고종의 아내, 세자의 엄마로서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고 고종에게 정치적인 조언을 마다하지 않는, 나중에는 거기서 한 발 나와서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다. 그리고 고종, 대원군, 미우라, 홍계훈, 세자 등 접하는 인물이 굉장히 많다. 그런 관계들를 잘 표현해야 해 조선시대 관련 역사책들부터 야사, 일기, 조선시대 여인들의 풍습과 관련된 것들도 다 찾아 읽고 있다. 영숙: 명성황후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이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나는 이 작품이 ‘명성황후를 굉장히 미화시켰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가끔 보면 명성황후라는 인물을 작품으로 만든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 사람이 훌륭하지 않았기 때문에 작품으로 만들 가치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어떤 소재든 문화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예술이다. 한 나라의 비운의 왕비 그것은 사실이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문화 콘텐츠가 되는 것이다. 이 작품은 명성황후가 살아온 그 역사를 보여주지 그 인물이 대단한 인물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Q 이미지와 다른 새로운 역할, 뮤지컬 데뷔작에 여주인공으로 서는 입장으로서 각자 고민되는 점이 있었을 듯 하다. 소현: 2007년 초연 이후에 한 번도 우리나라 실존 인물 연기를 해 본적이 없어서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틀을 깨느라 고민이 많았다. 아무래도 라이선스 작품에서 외국 인물들을 많이 연기해서 그것에서 오는 이미지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이상한 기운, 다른 느낌이 있다. 마음 속에서부터 끓어 나오는, ‘나도 정말 한국 사람이구나’같은 감정이 굳이 표현을 안 해도 느껴지는 게 있다.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 영숙: 데뷔작에 16년 만에 여주인공으로 금의환향했다는 느낌보다는 작품에 대한 책임감과 이십 년 동안 사랑받은 국민뮤지컬이기 때문에 그것에서 오는 부담감이 컸다. 그런데 정작 연습을 해보니까 명성황후의 마음이 빠르게 와 닿았다. 그것이 애국심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한국인이라면 가슴 안에 있는 그 무엇일 텐데, 그것 때문에 생각보다 쉽게 명성황후가 나에게 다가왔다. 아마도 그 이유는 민족의 아픔을 알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명성황후가 시해를 당한 것은 우리의 아픈 역사이기 때문에 그걸 되새기면서 작품에 임하고 있다. 얼마 전에 역사 공부를 하고서 경복궁을 갔다 왔다. 명성황후가 어디서 혼례를 치르고 세자를 낳고 데이트를 했고 시해를 당했는지 구석구석 살펴보고 왔다. 내 집이서 그랬는지 편안했다. (웃음) 사실적인 공간들이 명성황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Q 명성황후는 어떤 인물일까?소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미소 속의 강인함’을 가진 여인이라고 말하고 싶다. 무작정 강하고 세고 그런 인물은 아니었을 것 같다. 나나 영숙씨나 본인이 가진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강하고 똑똑한 여자이지만 각자 가지고 있는 특성들이 작품 안에서 극대화돼서 표현될 것 같다. 나는 여성적인 면이 많은 사람이다 보니 ‘명성황후가 왜 남들 앞에서 강하게 될 수밖에 없는지, 그 내면은 어땠는지’를 여성적이고 모성적인 부분으로 많이 표출할 것 같다.영숙: 명성황후는 시대를 앞서갔던 여인이다. 명성황후가 여자의 능력을 백 프로 사용할 수 없었던 시대에 그 정도의 행동을 취할 수 있던 것은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현대 여성이라면 그녀의 입장에서 공감이 많이 될 것이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총명함과 야망뿐 아니라 인간적인 나약함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다. Q 는 노래로만 이뤄진 작품이고, 경사로 된 이중 회전 무대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도 있겠다.소현: 전 작품인 도 경사 무대였는데 그때는 중간중간 사용했다. 지금은 시종일관 경사 무대가 쓰이고 거기에 회전도 하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머리에 쓰는 가채와 한복의 무게도 만만치 않다. 영숙: 명성황후의 30여 년간의 역사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건너뛰는 장면도 많고, 송쓰루 뮤지컬이기 때문에 노래로만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 또 의상이 몸을 거의 다 가리기 때문에 손짓이나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도 어렵다. 오로지 목소리 톤과 음의 높낮이로 디테일한 감정 표현을 해야 해서 쉽지는 않다.무대는 정말 끝내준다. 20년 전에 어떻게 그런 스펙터클한 무대를 만들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무대 하나로 다양한 장면이 연출된다. 하지만 우리보다 더 힘든 건 앙상블이다. 안무도 엄청나게 어려운데 그 경사에서 그렇게 춤을 추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러니 왕후는 더 잘해야 한다.Q 명성황후하면 카리스마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강인한 여성으로서의 이미지가 있다. 영숙: 13일 있었던 딤프 어워즈 시상식에서 나와 소현씨가 올해의 스타상을 받았는데, 이태원 선배님께서 시상하셨다. 이태원 선배님하면 명성황후, 명성황후하면 이태원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이태원 선배님의 카리스마가 대단했다. 그날 이태원 선배님이 “너만의 명성황후를 만들어라”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말이 정답이고 가장 큰 힘이 되는 조언이었다. 매력 있는 두 명의 명성황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소현: 눈만 크게 뜬다고 해서 강인하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면적으로 강인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만의 새로운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싶다.Q 두 분의 스타일과 그동안 해왔던 작품들이 참 다르다. 하지만 성악 전공으로 우연하게 뮤지컬을 시작하게 된 공통점이 있더라.소현: 2009년에 으로 만난 적이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같은 역할로는 처음이다. 워낙 둘의 이미지가 달라서 한 번도 겹치는 역할이 없었다. 2001년에 으로 데뷔를 했는데, 처음에 이 어떤 작품인지, 뮤지컬이 뭔지 잘 모르고 오디션을 봤다. 나이도 어렸고 신인이어서 무지에서 오는 용감함이 있었다.영숙: 1999년에 유학을 준비하는 도중에 우연찮게 오디션을 봤는데, 는 클래식한 뮤지컬이라고 들어서 ‘그럼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지, 엄청나게 고민하면서 ‘나는 뮤지컬 배우가 될 거야’라는 생각으로 오디션을 본 게 아니었다. 그런데 뮤지컬을 하고 나니까 ‘이거구나’라는 말로는 잘 설명이 안되는 희열이 있었던 것 같다. 소현: 어쩜 나와 정말 비슷하다. 내가 말하고 있는 줄 알았다. (웃음) 나도 을 끝내고 유학을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뮤지컬에 빠져 버렸다. 무대에 처음 올라갔는데 잘하고 못하고 결과를 떠나 만족감이 굉장했고 행복했다. 한 번 시작하면 벗어날 수 없는 마력이 뮤지컬에 있다. 영숙: 그때 를 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든 거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고 무대에 섰으니까 너무 어리숙했고, ‘이게 갈 길이구나’라는 생각이 막상 드니까 할 게 너무 많은 거다. 그래서 작품 끝나고 서울예술단에 들어가서 기초를 쌓는 훈련을 했다. 무용, 연기를 거기서 배우면서 배우로서 기본기를 닦는 훈련을 하게 됐다. Q 십 년 이상 무대를 지키고 있는데, 꾸준하게 일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영숙: 다른 사람들이 나를 무대에서 하나도 안 떨고 강한 것처럼 보시는데, 사실 겁이 많다. 겁이 많아서 스스로에게 화가 나는 부분도 있다. 오래 했다고 해서 안심을 하지 못한다. 16년이나 무대에 섰지만 늘 첫 공연을 하는 것처럼 초심을 생각한다. 부족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힘든 순간이 있어도 계속 연습을 하고 계속 배우려고 한다. 그게 지금껏 올 수 있었던 힘이 아닐까 싶다. 소현: 결혼 전 열심히 활동하다가 어느 날 결혼해서 임신하고 그 기간 동안 무대에 못 서서 사실 우울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으로 복귀를 하면서 남편이 그 누구보다도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줬다. 같은 직업을 갖고 있어서 이해를 많이 해준다. 그래서 오히려 결혼 전 만큼이나 활동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곳이 무대이기에 그 행복을 놓칠 수 없다. Q 여자 후배들이 롤모델로 많이 따를 것 같다. 조언을 해주자면.소현: 무대 위의 화려함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화려함 뒤에 너무 힘든 연습 과정과 공연 중 개인적인 생활과 조절도 필요하고, 감당할 것이 많기 때문에 정말로 뮤지컬을 사랑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다독일 열정이 필요하다.영숙: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자면 나는 손탁이란 작은 역으로 데뷔를 했는데 그동안 앙상블도 많이 하고 주조연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다 했었다. 그래서 특히나 앙상블하는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배역에 대한 갈망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다. 도전했다가 실패를 반복하면서 좌절감을 느끼는데 내가 생각할 때는 무기가 있어야 한다. 춤, 노래, 연기든 자신만의 강점이 있어야 한다. 요즘은 스타들도 이쪽으로 오고 다들 잘하기 때문에 경쟁이 더 치열하다. 남들보다 자신 있는 자신의 무기가 뭔지 생각해보고 그걸 더 다듬고 발전시키는 게 필요하다.Q 훈훈한 마무리로 서로에 대한 칭찬을 해보자면? (웃음)소현: 영숙씨는 카리스마가 최고다. 영숙씨 공연을 많이 봤는데 무대에 있는 모습을 보면 아우라가 느껴진다. 정말 흔하지 않은 배우다. 기본부터 찬찬히 자기 자신을 계발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그것을 따라가기는 힘들 것이다. ‘내공이 보통이 아니다’라는 게 연습실에서도 느껴진다. 나와는 너무 다른 명성황후이기 때문에 영숙씨에게 배울 점이 참 많다. 참고가 많이 된다.영숙: 소현씨는 특출난 미모와 그 자체로 너무 사랑스럽다. 또 주안이 엄마로서의 거기서 오는 에너지가 엄청나다. 여배우가 아이를 낳고 다시 여주인공으로 돌아오기는 힘든데 자기 관리를 정말 잘하는 것 같다. 소현씨랑 이번에 작업하면서 애교와 사랑스러움을 배우려고 한다. 소현씨를 보면서 ‘명성황후도 저런 색으로도 표현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소현: 애교는 이번에 쓸 데가 없다. (웃음) Q 보기에는 다르지만 비슷한 점이 느껴진다. 영숙: 여배우들끼리는 서로 동질감을 많이 느낀다.소현: 오랫동안 한 분야에서 같은 일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까 비슷한 점이 진짜 많은 것 같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 영상 편집: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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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0 / 조회 1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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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여운이 오래갈 것” <명성황후> 20주년 기념 공연 연습현장
남산창작센터에 들어서니 연습실을 꽉 채운 지름 12m의 거대한 경사 회전 무대가 시선을 압도한다. 이곳은 이달 28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의 연습현장이다. 실제 공연장에 들어가는 경사 회전 무대가 지난 6일부터 이곳 연습실에 들어와 배우들은 무대 적응 연습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조선의 마지막 국모, 명성황후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은 뮤지컬 는 올해 20주년을 맞이하여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김소현, 신영숙이 명성황후 역에 캐스팅되어 새로운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며, 기존에 홍계훈 역을 맡았던 박송권 외에 김준현, 테이가 캐스팅되어 3인 3색의 멋진 남자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고종 역에는 박완과 더불어 민영기가 대한제국의 황제에 캐스팅되어 색다른 고종의 모습을 예고하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 대원군 역의 이희정, 정의욱이 명성황후와의 갈등구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명성황후 시해의 주범인 미우라 역에 김법래와 김도형 또한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20주년 기념 공연에서 홍계훈 역은 커튼콜의 순서를 바꿔야 할 만큼 비중이 커졌으며, 명성황후와 고종, 홍계훈의 고뇌를 담은 넘버가 새롭게 추가되고, 현대적 감각을 더한 무대 영상이 새롭게 쓰일 예정이다. 또한 희망을 상징하는 나비 문양이 작품 속에 새로운 상징물로 등장하게 된다. 기자가 방문한 지난 15일, 낮 2시에 진행되는 런쓰루를 앞서 전체 배우들은 삼삼오오 모여 몸을 풀고 있었다. 타이틀롤을 맡은 신영숙은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목을 풀었고, 남자 앙상블은 칼군무 신에 대비해 합을 맞추며 몸을 풀었다. 이어 전체 배우들은 극의 엔딩 장면인 ‘백성이여 일어나라’로 연습을 시작하며 2시간 동안 진행될 런쓰루에 대비해 어지러운 마음을 정리했다.진령군의 수태굿 장면은 여성 앙상블들의 화려한 한국적 군무가 돋보였으며, 홍계훈의 무과 시험 장면은 십여 명의 남성 앙상블의 역동적인 군무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 명성황후를 따르는 궁녀들이 차례로 죽고 이어 세자가 지켜보는 앞에서 명성황후마저 일본 낭인의 칼에 시해를 당하는 장면에서는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숨죽이며 무대를 지켜보았다. 이어 비장한 분위기의 엔딩곡인 ‘백성이여 일어나라’는 의 모든 에너지가 모인 총집합체로 신영숙, 김준현을 비롯한 전체 배우들이 마지막 힘을 다했다. 마지막 넘버를 마치자 연습실 곳곳에서 박수 갈채가 터졌다. 이날 명성황후가 궁에 들어와 혼례를 치르는 장면부터 시해 당하는 삼십 년을 시간을 경사진 이중 회전무대를 통해 빠르게 전환하며 입체적으로 연출한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으며, 영상, 조명, 의상 등이 합쳐진 본공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연습이 끝난 후 윤호진 연출은 “이번 공연은 그동안 걸어왔던 길의 한 지점이다. 우리는 계속 진화해왔고, 앞으로 진화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캐스팅된 명성황후 역의 김소현과 신영숙에 대해 “근본적인 명성황후의 캐릭터는 변하지 않겠지만, 배우가 가진 테두리 안에서 새로운 표현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그는 “김소현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 예전보다 소리도 발전된 것 같다. 그리고 신영숙은 어릴 때부터 봐 왔는데, 재목으로 성장해줘서 뿌듯하다. 이십 년 동안 수많은 배우들이 이 작품을 거쳐 갔는데 이제는 이 두 배우의 새로운 장기 집권 체제로 들어가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윤호진 연출은 “는 배우들이 대단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감당하지 못할 엄청난 에너지를 요구하는 작품이다. 또한 관객들도 이 작품을 관람하고 나면 감동의 여운이 오래갈 것이다. 그것이 이 작품이 이십 년 동안 국민뮤지컬로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는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하여 9월 10일까지 계속된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7.17 / 조회 9,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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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걸즈> 노래만 있다고? 빛나는 배우들도 있다.
2009년 한국 초연을 본 사람도, 또 이번에 를 처음 보는 사람도 만족할 수 있는 무대다. 안정된 이야기 전개, 시대에 걸맞는 의상과 무대,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이 제대로 앙상블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뮤지컬 는 1960, 70년대를 풍미했던 흑인 알앤비 그룹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오랜시간 가수가 되기를 꿈꾸었던 주인공들은 우연히 야망 가득한 매니저를 만나 가요계에 들어서지만, 냉혹한 쇼비즈니스 세계의 면면들에 부딪히며 서로간에 오해와 질투가 쌓인다. 그간의 꿈들이 어그러져 가는 것 같지만, 결국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또 다른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는 작품이다. 비욘세가 주역으로 나선 동명 영화도 큰 인기를 모았던 탓에 를 더욱 친숙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신나고 역동적이다가도 가슴 뭉클한 장면에 숨을 죽이게 될 때도 있다. 물론 그 가운데에는 '리슨', '스텝인 투 더 배드 사이드' 등 명곡들이 발휘하는 큰 힘을 빼놓을 수 없겠다.차지연, 최민철 등 국내 초연 멤버들의 농익은 모습도 좋지만,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을 만나보는 것도 적극 권한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진 드림즈의 메인 보컬 에피 역의 최현선은 이번 에서 더욱 반짝이는 진주 같은 배우다. 그간 등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받아왔던 그는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마음껏 날갯짓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에피가 가진 풍부하고도 힘있는 성량과 목소리는 최현선이 본디 가지고 있는 특징과 대단히 잘 맞으며 외형 뿐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으로 에피를 매우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새로운 연기돌 탄생을 알리는 것은 디나 존스 역을 맡은 걸그룹 베스티의 유지다. 훤칠한 키로 선보이는 탁월한 안무 실력 만큼이나 관객들을 만족시키는 건 가창력이다. 에피와 뚜렷이 구분되는 특징의 맑고도 막힘 없는 노래 실력도 디나 역에 안성맞춤이다. 그의 뮤지컬 차기작이 더욱 궁금해진다. 뿐만 아니라 드림즈의 세 번째 멤버 로렐 역의 난아, 에피 대신 드림즈의 멤버가 되는 미셸 역의 강웅곤까지 이토록 춤, 연기, 노래가 모두 빛나는 여배우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매우 드물 것이다.국내 초연 당시 화려하게 무대를 채웠던 LED 패널들의 변신을 대신하는 건 공중에 매달린 수 백 개의 사각 셀들이다. 규모 있게 등장하는 70년대 컬러풀한 무대들은 극 전개에 모자람이 없으며 드라마와 캐릭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한다. 170분의 짧지 않은 러닝타임이지만 지루함을 느낄 새는 없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DB
2015.03.13 / 조회 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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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다시 오른 <드림걸즈> '새로운 해석, 독창적 무대 될 것'
"새로운 해석과 독창적인 무대로 꾸몄다." 6년 만에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뮤지컬 의 제작자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의 간결하고도 명료한 설명이다. 196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알앤비 여성 그룹 '슈프림스'를 모티브로 한 가 다시 찾아왔다. 냉혹한 쇼비즈니스 세계 속에서 '드림즈' 멤버들과 주변을 둘러싼 이들의 꿈과 사랑, 성공과 실패의 모습이 화려한 무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 속에 펼쳐지는 작품이다. 1982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큰 화제를 일으켰으며 2009년 한국이 주도한 새로운 프로덕션이 월드 프리미어로 국내 첫 선을 보였던 이 작품은, 6년 후인 지금 또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개막 하루 전날인 25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스완은 "드라마에 더욱 중점을 두어 장면의 순서와 배열을 바꿨고, 이에 맞게 무대 세트도 크게 수정하는 등 거의 모든 요소들에 힘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가가 있기에 꿈을 성취한 후 버리게 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마음 속 울림을 들으며 꿈을 좇으면 잃는 것이 없다는 메시지가 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 프레스콜 현장에서는 에 등장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주요 장면들을 만날 수 있었다. 힘있는 보컬 에피 대신에 아름다운 외모와 부드러운 음색을 가진 디나를 메인 보컬로 바꾸려는 커티스와 동료들, 그리고 배신감에 휩싸인 에피의 모습이 담긴 '패밀리(Family)', 쇼 비즈니스 세계의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스탭인 투 더 배드 사이드(Steppin' to the bad side)', 대표 넘버로 꼽히는 '원 나잇 온니(One Night Only)'와 '리슨(Listen)' 등을 통해 배우들의 짧지만 강렬한 열연이 이어졌다. 에피 역의 차지연, 박혜나, 최현선2009년 공연 당시 이슈가 되었던 거대한 LED 패널로 이뤄진 무대 세트는 네모 모양의 수십여 개의 셀 조각들이 대신하고 있다. 셀에 비춰지고 변화하는 다양한 빛이 장면과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나타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춘수 대표는 이번 프로덕션을 "뮤지컬 실력자들의 신구 조화"라고 이야기했다. 에피 역의 차지연, 디나 역의 박은미, 지미 역의 최민철은 2009년에 이어 다시 한번 연륜을 바탕으로 를 채우는 '구'배우들이다. "연습하면서 역시 넘버들이 명곡이라는 생각을 다시 했다. 캐릭터마다 매력과 개성이 달라서 볼거리, 들을거리가 많아진 것 같다. 우리들 마음 속에 다 흑인이 있어 그 '소울'을 꺼내려 한다. (웃음)" (차지연) 에피 역의 박혜나, 최현선, 디나 역의 윤공주, 걸그룹 베스티 멤버 유지, 커티스의 김도현과 김준현, 지미 역의 박은석, 드림즈의 세 번째 멤버 로렐 역의 난아는 의 새로운 얼굴들이다. 특히 지난해 로 약 1년 간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섰던 박혜나는 이번에 로 다시 같은 공연장을 찾게 되어 남다른 감회에 젖는 모습이었다. "빨간 샤롯데 객석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좋은 작품으로 다시 오게 되어 기쁘고, 배우들이 즐거워하면서 하는 작품이라 이런 느낌이 관객들에게도 전해질 것이라 믿는다."(박혜나) 는 2006년 비욘세 놀스, 제니퍼 허드슨, 제이미 폭스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2009년 한국공연은 그해 베스트외국뮤지컬상을 비롯해 한국뮤지컬대상 6개 부문 수상, 더뮤지컬어워즈 3개 부문 수상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6일 막을 올린 는 5월 2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2.27 / 조회 1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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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꿀 수 있는 삶을 위하여' <드림걸즈> 박혜나
196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R&B여성 그룹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는 우리에게 비욘세가 나온 영화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2009년 초연 이후 6년 만에 돌아오는 이 작품은 더욱 흡인력 있는 드라마로 새롭게 단장하여 재능과 끼를 겸비한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우리 곁에 다시 찾아온다. 의 중심에 있으며 작품 속 더 드림스의 리더인 에피 역으로 무대에 서는 박혜나. 그의 이름 앞에 꿈이라는 단어가 꽤나 어울려 보인다. 꿈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은 무대 위에서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꿈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박혜나가 말하는 는 어떤 모습일까.Q. 아침부터 연습이 있었다고, 피곤해 보인다. 아침 열 시부터 저녁 여섯 시까지 연습 중이다. 하지만 곧 있으면 텐투텐이 시작될 것 같다. 오늘까지는 계속 1막과 2막 나눠서 연습 중이고 내일부터는 전체 런을 돈다. 요즘은 생각만 하고 있다. Q. 오디션은 어땠나? 공연 중에 갑자기 오디션을 보게 돼서 연습이 부족한 상태였다. 오디션 전 날 공연을 마치고 집에 와서 텔레비젼을 틀었는데 마침 영화 를 하고 있었다. 비욘세가 '리슨(Listen)'을 부르는 장면이었다. 순간 마음 속으로 '되려나, 내가 하게 되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다음 날 오디션장에 갔더니 지정곡이 '리슨'이었다. 최선을 다해 부르고 나왔다. 매력적인 작품을 만나서 너무나 즐겁다. 사실 2009년 초연 때 오디션을 봤었다. 오디션에는 떨어졌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내 것이 아님을 알기에. 오디션 보는 사람들과 모여서 워크숍도 하고, 오디션 자체가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모든 오디션이 마찬가지다. 오디션 자체가 즐겁다. Q. 의 어떤 점이 매력적인가.드라마와 넘버, 캐릭터 모두 너무 좋다(웃음). 나만 재미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모든 배우가 나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배우들 모두 이 작품을 사랑하고 있다. 배우들 모두 느끼는 그 느낌 그대로 하루 빨리 무대 위에서 관객과 나누었으면 좋겠다. Q. 에피라는 캐릭터에는 어떻게 다가가고 있나.에피의 삶에 있어서 노래는 빠질 수가 없다. 노래가 그녀의 삶을 강하게 지배하고 있다. 연출님이 연습 시작 전에 "에피는 두려움이 많아서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강하게 표현하고 있는 거다. 원래 강한 아이가 아니다. 그래서 더욱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래'라는 탤런트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거다. 노래는 에피에게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에피에 대해서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었다. 솔직히 나는 에피와는 다르게 "힘들면 힘들다"라고 말하는 스타일이라, 에피와 닮은 점은 많이는 없지만 내 안에 있는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그것이 시발점이 되어 캐릭터가 나오는 것이라 믿는다. 내 안에 있는 걸 찾아서 에피화 시키고 있다. Q. 에피의 어떤 점을 보여주고 싶나. 가 꿈을 꾸는 소녀들 이야기이지 않나. 꿈이라는 단어가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 희망, 시련, 불행일 수도 있다. 는 이런 꿈의 여러가지 면을 담고 있다. 물론 에피 캐릭터도 관객이 공감할 수 있게 매력적이게 전달해야겠지만, 무엇보다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작품의 전체적인 드라마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면 좋겠다는 것이다. 2009년에 보신 분들은 아마 놀라실 수도 있다. 새로운 작품이 될 것이다.Q. 에피는 자존심도 센 편이고 주변 사람들과 항상 문제를 일으킨다. 그런 에피를 변화시키는 것은?아이다. 1막과 2막 사이 7년이라는 시간상의 변화가 있다. 그 사이 에피는 엄마가 된다. 그럼으로써 조금 더 성숙해진다. 연출님도 자기는 "아빠가 되기 전에는 머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딸을 처음 안았을 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감정의 파도가 밀려왔다. 얘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러더라. 에피도 그렇지 않았을까? 자기만을 믿고 의지하고 자신의 어떤 모습도 사랑해줄 수 있는 '아이'의 존재 때문에 그 아이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지 않았을까.Q. 매력적인 넘버가 많은 만큼, 연습 과정도 힘들 것 같다. 쇼케이스 때 노래 연습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었다. 에피는 격한 상태에서 노래를 하기 때문에 음이 쉽지 않다. 에피의 노래는 감정 그 자체를 전달하는 노래가 많기 때문에 성대가 견딜 수 있을 지 걱정이 많다. 맡은 역할의 감성을 잘 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배우의 임무이니 매 무대가 긴장의 연속일 것 같다. 넘버들은 다 좋은데 다 힘들다. 심지어 대사도 음가를 가지고 하는 것이 있다. 성대가 뻗어 나갔다가 다시 튀어 나왔다가 걸려 있다가 왔다 갔다 한다. 흑인 음악은 호흡을 자유자재로 뱉었다 마셨다 한다. 특유의 느낌이 있다(웃음). 소울이라고 해야 하나. 그걸 찾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왕오징어를 많이 뱉고 있다(웃음). 왕오징어를 발음할 때 그루브를 얹어야 한다. 이걸 말로 설명하려니 연습할 때보다 더 힘들다(웃음). Q. 최근 살도 찌우고 있다고 들었다. 3~4Kg정도 찌웠다. 배우라면 캐릭터에 맞게 변신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일단 살집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노래에 실리는 힘도 다르고 디나 역과도 차이가 나 보일 것 같아서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찌우고 있다. 그런데 얼굴은 의상이나 이런 걸로 커버가 안돼서 특히 얼굴에 살이 좀 붙어야 티가 날 텐데 몸만 찌고 있다. 다행히 디나를 맡은 배우들이 너무들 날씬하셔서 그리 찌우지 않아도 무대에 있으면 에피인지 알 것이다(웃음). Q. 네 명이나 되는 여배우들이 작품을 이끌어 나가는 작품이다. 연습실 분위기는 어떤가?일단 여배우로서 여자 배우가 할 게 많은 작품이니 행복하다. 배우들끼리 너무 친하게 지내서 그 역할로 안 보일 정도여서 일부러 밥도 혼자 먹고 거리를 두려고 한다(웃음). 만나서 얼굴 보고 밥 먹고 연습하고 이런 것들이 모두 즐겁다. Q.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꿈을 같이 한 네 명의 소녀가 각자 미숙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성숙해진다. 서로의 아픔과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리워하다가 솔직하게 그런 마음들을 나누고 결국에는 화해를 하게 된다.이 작품을 하면서 '꿈이라는 것이 결국에 이루어지면 과연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물론 꿈을 이루고 성공하면 행복하겠지만 '꿈을 꿀 때가, 꿈을 이뤄가는 그 과정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인 것 같다. 관객들도 를 통해 꿈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시면 좋겠다. Q. 최근까지 왓슨으로 살았다. 왓슨은 감정을 고민하는 캐릭터가 아니고 이성적으로 관찰하는 캐릭터라 공연이 끝난 지 얼마 안 되긴 했지만 다른 캐릭터들보다 이성적으로 정리가 잘 되는 중이다. 그렇다고 왓슨에게 절대 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를 무대에 올리고 나면 다시 생각이 날 것 같다. 그때 다시 잘 보내야지. "왓슨 안녕, 다시 만나자."Q. 무대뿐이 모르고 사는 것 같다. 이런 삶을 끌고 나가는 원동력은?애늙은이 같지만 주어진 것에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한 만큼 너무 행복하고, 그 감사하는 마음대로 살게 된다. 감사함이 삶의 원동력이다. 물론 힘들 때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듦을 느낄 수 있는 것에 또 감사한다. 눈물 날 때도 있지만 감사하는 마음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같이 일하는 매력적인 동료들, 그런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일터인 무대. 그리고 무대에서 만나는 관객들. 그런 것들이 모여있는 작품과의 만남이 나를 치유시켜주고 힘 나게 해준다. 무대에 오를수록 알아가는 것이 많다. 알고 있던 것은 더 잘 알게 되고, 몰랐던 것은 새롭게 알게 되는 과정이 어마어마한 기쁨으로 돌아온다.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온 힘을 다해야 한다.Q. 마지막으로 행복한지 묻고 싶다. 어릴 때 노래랑 춤을 좋아했지만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이 있는 줄 몰랐다. 그런 나에게 어느 순간 뮤지컬 배우라는 것이 다가왔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무대에 서고 있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너무나 큰 선물이다. 너무 감사하고 그냥 거저 받은 것 같아서 더 감사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꿈꿀 수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다. 관객분들도 여러분이 꿈꾸시는 만큼 행복한 삶이 됐으면 좋겠다. 꿈꿀 수 있는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2.23 / 조회 1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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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관객이 원하는 배우가 되겠다” <마리 앙투아네트> 이훈진
뮤지컬 에서의 이훈진은 분명 새로운 발견이다. 그간 의 산초를 비롯해 의 베데베르, 의 지니 등 코믹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 연기해온 그는 이번 무대에서 왕이지만 왕이 되기를 원치 않았던, 혁명에 휩쓸려 가족과 목숨을 모두 빼앗기는 루이 16세를 연기한다. 무기력한 몸짓으로 “난 왜 나다운 삶을 살 수 없나”라 노래하는 이훈진의 모습에서 그가 그간 연기해온 코믹한 캐릭터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감당할 수 없는 짐을 짊어진 한 남자의 참담하고 황망한 심경이 느껴질 뿐이다. 그 자신은 “아쉬운 점이 많다.”고 토로하지만, 올해 첫 한국무대에 올라 순항중인 호의 우수 항해사를 꼽자면 이훈진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 활약의 밑바탕에는 “어디서든 관객이 원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확고한 배우관이 깔려 있었다.Q 는 유독 연습기간이 힘들었다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커튼콜 때 우는 배우도 많더라. 다른 작품에 비해 힘들었던 것이, 연습을 시작하고 나서 얼마 후에 원작자 분들이 와서 보기로 했었다. 그 안에 공연을 다 만들어서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거의 매일 텐투텐으로 연습을 한 거다. 그렇게 해서 어느 정도 만들어놨는데 원작자 분들이 전체 작업을 뒤집어서, 다들 ‘멘붕’이 왔다(웃음). 다시 만들어야 하니까 너무 힘들었지. 우는 배우도 많았다. Q 그렇게 힘들었는데, 첫 공연을 끝내고 나니 기분이 어땠나. 벅찬 감동을 느끼기보다는 그냥 멍했다. 앙상블들은 거의 다 울었는데, 아마 다들 너무 지쳐서 ‘더 이상 연습 안 해도 되는구나. 공연에만 집중하면 되는구나’하는 기쁨의 눈물이었던 것 같다(웃음). 그리고 내 경우엔 그냥 멍했다. 사실 루이가 처음에 내가 생각했던 인물과 좀 달라져 있었거든. 나는 좀 더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마리에게 해주고 싶은 것을 다 해주면서 ‘허허허’ 웃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당시 사람들이 루이를 ‘왕관을 쓴 산초’라고 불렀다고 하더라. 그 느낌을 살리고 싶었는데 내가 너무 착한 사람으로 비춰지면 마리가 나쁜 사람이 되니까, 순진한 모습을 보이면 바로 제지가 들어왔다. 그게 내 입장에서는 좀 아쉬웠다. 그리고 원래는 루이의 캐릭터를 좀 더 정확히 보여줄 수 있는 노래들이 더 많이 있었는데, 시간사정상 그 곡이 잘렸다. 제한된 시간 내에서 루이를 표현하자니 힘들더라(웃음). Q 쉽지 않겠다. 그래도 그 안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루이의 모습은 무엇인가. 내가 연습하면서 만나게 된 루이는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다. 그가 단두대를 만든 이유도 사형수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였고, 여자들이 성으로 쳐들어오면 총을 쏘지 못하게 했을 만큼 착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만큼 어리석은 사람이기도 하다. 나중에 잡히게 된 이유 중 하나도 마차에 와인이며 음식, 옷 같은 것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실어서다. 그래서 말이 빨리 달리질 못한 거다. 잡히면 설마 죽을까? 내가 국민을 사랑하면 국민도 나를 사랑해 주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한 것 같다. 어리석다기보다 순진하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Q 마리에 대한 감정은. 루이가 바라보는 마리는 여신 같은 존재다. 그녀가 누굴 사랑하든 내 아내이기만 하면 돼, 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사람인 거다. 또 안쓰러운 마음도 있다. 고증된 바에 의하면 마리는 아이를 낳기 전까지 7년간 몸에 이상이 있어서 누구와도 성관계를 갖지 못했다고 했다. 그걸 치료해야겠다는 생각도 못할 만큼 난관에 처해 있다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는다. 그래서 그 이후에 아이도 갖게 된 거다. 7년간 아이도 낳을 수 없었던 왕비의 심정을 우리는 다 상상할 수 없지 않나. 그 당시 마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몸을 치장해서 자신이 아직 건재한 여성이라는 것을 외적으로 보여주는 것밖에 없었던 거다. 루이는 그런 상황을 다 알고 있었으니 그녀를 더 잘 이해했던 거다. Q 김소현 배우가 마리에 대해 죽기 직전에 진정한 자신을 찾는다고 했다. 루이의 경우는 어떨까. 그 전에는 백성 위주의 왕이었다면, 마지막엔 가족 위주의 왕이 되고 싶어한다. 그는 죽기 전 가족들이 처한 상황을 정말 죄스럽게 생각하고, 내가 내 가족도 못 지키면서 무슨 백성들을 지키겠다는 거지, 라는 생각을 한다. 그건 어마어마한 심경의 변화인 거다. 처음부터 끝까지 난 왕이 되고 싶었던 사람이 아니다, 대장장이면 족하다, 라고 하지 않나.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백성을 위하고자 했던 사람이 마지막엔 가족을 위한 남자가 되려고 했던 거다. Q 원작자인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가 모두 이훈진 배우가 표현하는 루이 16세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노래를 아리아처럼 부르면 안 되고 균형을 잘 맞춰야 하는데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그 분들은 좋아하는데 사실 난 힘들다(웃음). 아리아로 안 부르면 가성으로 속삭일 수밖에 없는데, 그럼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좀 답답하거든. 지를 수도 없고 편하게 부를 수 있는 음역대도 아니니까. 남이 봤을 땐 ‘왜 그걸 그렇게 불러?’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은 아리아를 조금 섞었다. 마음대로 편하게 지르라고 하면 지를 수 있는데 아마 이번 생애에선 할 수 없을 것 같다(웃음). Q 김소현과 옥주현, 두 마리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두 배우의 느낌이 어떻게 다른가. 소현 누나는 자신이 진짜 엄마라서 아들에 대한 애틋함을 더 잘 표현한다기보다, 마리를 표현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한다. 그에 비해 주현이는 배우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좀 더 가진 것 같다. 노력을 안 한다는 게 아니라 노력하는 족족 다 드러난다는 얘기다. 소현 누나는 엄청난 노력파고. 마그리드 아르노의 경우도 똑같다. 윤공주는 시끄러울 정도로 노래를 계속 부른다. 그만큼 연습을 많이 한다. 그에 비해 좀 더 빨리 재능이 드러나는 배우가 차지연이다. 아무튼 루이 입장에서 바라보는 마리는 둘 다 너무나 예쁘고 매력적이다. 소현 누나는 아이 엄마인데도 나이를 어디로 먹었는지 모를 만큼 너무 예쁘고 귀엽고, 주현이는 원체 본인이 갔고 있는 무게감이 있는데 그게 한번씩 땅, 하고 깨지면 그 모습이 또 참 예쁘다. Q 원래 신학을 공부하다가 배우가 됐다고. 특이한 경우다. 모태신앙이어서 신학대학에 들어가서 공부를 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더라. 어릴 때는 재미있게 공부한 것 같은데, 커서 하려니 복잡한 게 많더라. 내 길이 아니었던 거지(웃음). 그래서 둘째 형을 따라서 서울예대 연극과 시험을 봤다. 둘째 형이 먼저 연기를 하고 있었거든. 지금도 남매가 다 이쪽에 있다. 둘째 형은 한예종에서 연출을 배워서 영화도 하고, 큰 형과 공동대표 형식으로 극단을 운영하고 있다. 여동생도 배우로 활동하고 있고. Q 연기를 해보니 내 길이다 싶었나. 그랬다. 즐거웠다. 그 전에도 열 아홉 살 무렵부터 교회에서 직접 공연을 만들어 올려봤는데 재미있더라. 둘째 형이 하는 극단에서 일도 좀 해봤고. 그 기억을 갖고 있다가 연극과 시험을 보고 운 좋게 합격을 했는데,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워보니 재미있고 즐거웠다. 그러다가 무용 하시는 분들을 알게 돼서 한국무용도 3년간 배웠다. 합숙하다시피 하면서 공연도 하고. Q 그 경험도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겠다. 많은 도움이 된다. 한국무용에는 몸으로 표현하는 것 외에도 무언가가 있다. 어머니가 판소리를 하셔서 판소리를 많이 듣다 보니 한국무용을 빠르게 흡수하기도 했다. 그래서 한국무용이 갖고 있는 한 서린 느낌이랄까, 그런 표정이나 몸짓을 예민하게 느끼고 받아들이는 편이다. 한번은 를 보다가 이자람 배우의 호흡 하나에 미친 듯이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호흡 한 번 빠지는 소리일 뿐이지만, 판소리 하는 사람들은 그 호흡 한 번에 담긴 의미를 알거든. 한국무용을 배우지 않았다면 내 연기의 30%는 늦어졌을 것 같다. Q 공연을 직접 만드는 것에는 지금도 관심이 있나. 둘째 형이 글을 굉장히 잘 쓰는데, 형의 영향을 받아서 써놓은 작품들이 있긴 있다. 지금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는 게 하나 있는데, 연습을 많이 해야 해서 정말 마음 맞는 배우들이 모였을 때 하고 싶다. 그리고 지금 계획 중인 프로젝트가 하나 있다. 내가 노래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 팀의 이창완 배우한테 소리를 배워서 대학 성악과에 시험을 볼까 생각 중이다.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웃음). Q 이훈진, 하면 를 빼놓을 수 없다. 빼놓을 수 없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작품이다 싶을 정도니까. 난 굉장히 낙천적이어서 웬만하면 다 잊어버리는 성격인데, 2007년 를 공연했을 때는 좀 힘들었다. 쉬면서 군대도 다녀오고 영화 촬영을 하다가 오랜만에 출연하게 된 공연인데, 갑자기 그 전까지 했던 걸 다 잊고 까막눈이 된 느낌이었다. 오만석 형부터 시작해서 엄기준, 김소현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잔뜩 있다 보니 기가 눌려서 지금 돌아보면 참 바보같다 싶을 정도로 못했다. 그러다가 를 하면서부터 다시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지. 당시 김재만 형님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 보통 오디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고 가서 딱 ‘좋으니까’ 앞 부분만 불렀다. 김문정 음악감독님이 ‘이게 다에요?’했을 정도였다(웃음). 그런데 안무 오디션을 할 때 회사 측에 내가 많이 각인된 것 같다. 데이비드 스완에게 가서 막 장난을 쳤거든. 다른 지원자들은 경직돼 있는데 내가 놀러 간 사람처럼 ‘커몬 데이비드~’하면서 즐겁게 춤을 췄더니 다들 빵 터지더라. 당시 영화 을 찍고 있었는데, 김재만 형님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보지 않았다면 아마도 계속 영화만 하고 있었을 것 같다.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일단은 관객이 원하는 배우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관객이 원하는 배우가 어떤 것인지 묻는다면, 표현할 수 있는 영역에 한계가 없는 배우가 아닐까. 재미있는 것 밖에 못하거나 멋있는 것 밖에 못 하는 게 아니라, 어디에서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 같다. 예를 들어 정성화 선배의 경우 굉장히 진지한 것부터 코믹한 것까지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정말 넓지 않나. 그걸 못하는 배우들도 분명 있긴 하거든. 내가 못하는 것을 노력으로 계속 키워서 모든 관객이 ‘저 배우는 어디에 갔다 놔도 다 소화할 수 있어’하는 사람이 되는 게 최종 목표다. 자만하는 순간 밑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늘 겸손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 같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12.19 / 조회 15,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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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 김소현, “무대는 온전한 나만의 시간”
이달 개막한 뮤지컬 의 프랑스 루이 16세의 아내인 마리 앙투아네트는 우리에게는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 비운의 왕비로 알려졌다. 또한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 라는 말로 무개념 발언과, 프랑스를 말아먹은 것은 다 그녀 때문이라는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킨 왕비이기도 하다. 우리가 지금껏 오해하고 있던 마리 앙투아네트처럼 우리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을 적잖이 오해하고 있었다. 데뷔 때부터 지금껏 그녀는 여성스러움의 대표적인 캐릭터, 공주 혹은 왕비였거나 남자 주인공이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청순한 여인만을 도맡아 무대에 섰을 것 같지만 그런 작품이 유독 잘 되었던 것일 뿐. 그녀는 쾌활하고 당당한 여인(), 운명에 굴하지 않고 끈기와 노력으로 의녀가 되었고(), 사랑에 적극적인 선택을 하는 대학원생(), 순수하지만 어딘가 어설픈 고등학생(), 활발하고 발랄하지만 실수투성이인 이벤트 회사 직원() 등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줄곧 무대에 올랐다.또한 김소현은 누구나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을 뮤지컬 배우로, 아내, 엄마, 며느리, 딸로 다양한 역할을 오가며 바쁘게 살고 있다. 비극적인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연기하다 보니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고 푸념도 하지만, 그녀는 힘든 것들을 다 뛰어 넘을 만큼 뮤지컬을, 그리고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하고 있다. 그녀가 온 힘을 다해 무대로 불러 내고 있는 마리 앙투아네트와 그녀의 행복한 비명을 들어보자.Q 공연 2주 째가 지나고 있다. 커튼콜 때 엄청 울더라. (인터뷰는 11월 17일에 진행되었다.)2주 밖에 안됐지만, 벌써 100회 공연을 한 것 같다. 비극적인 삶을 살다간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버겁고 마음이 무겁다. 일상에서 지내기 힘들 정도다. 특히 커튼콜 때는 만감이 교차한다. 무대도 워낙 가까우니, 관객분들도 한 마음이 되어 마음 아파해 주시는 것을 느낀다. 너무 울어서 코가 빨개지는 것까지 객석에서 다 보인다고 들었다. 이번 공연만큼은 눈물이 주체가 안 된다.Q 원작자들(미하엘 쿤체 & 실베스터 르베이)이 연습 기간에 방문해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개막 날에 맞춰 다시 들어오기도 했다. 데뷔한 이래 많은 작품을 해 왔지만 이렇게 원작자가 다 와서 직접 지도해 준 건 처음이다. 이번 작품은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도 세계 초연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수정에 수정을 계속하면서 만들었다. 같이 의견을 나누며 함께 작품을 만들어 갔기 때문에 그녀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고 애틋하다. 하루 종일 잠도 제대로 못 자면서 생각하고 만든 대사와 가사라 하나라도 허투루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연습하면서 우리끼리 우스갯 소리로 “오늘은 몇 일 몇 시 버전으로 연습하냐.”고 묻기도 했다.Q 마리 앙투아네트의 등장이 엄청 깜찍하다. (웃음)원래 “봉주아.” 대사가 개막 전까지도 없었다. 그런데 첫 공연 날 쿤체씨가 그 대사를 한번 해보라는 거다. 그런데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진짜 못하겠더라. (웃음) 봉주르면 또 모르겠는데 봉주아는 너무 생소하다. 그런데 밤에 하는 파티니까 봉주르는 쓸 수가 없고. 어쩔 수 없이 시키는 대로 했는데 그 순간 그걸 왜 하라고 했는지 알겠더라. 마리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 대사다. 요즘에는 너무 즐겁게 하고 있다. (웃음)Q 타이틀롤이자 실존 인물인 마리 앙투아네트를 연기해야 하는데 특별히 신경을 쓴 점이 있다면은?타이틀롤인 작품에 들어갈 때는 정말 부담감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작품에 대한 책임감도 더 크게 생긴다. 이 작품의 원작에는 사실 마그리드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걸 다 뒤집어엎고 라는 제목으로 나오게 됐다. 인간 마리의 삶에 포커스를 맞추기는 했지만 가상의 인물인 마그리드와 대척점에 있는 역할이라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최대한 주어진 것 안에서 열심히 하려고 했다. 이번 공연은 연기적으로 커버할 수 있는 내용이 전혀 아닌 것 같다. 마리가 ‘나’라고 생각하고, 내가 이 상황을 겪은 것처럼 정말 진실된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진실성이 조금이라도 떨어지게 되는 순간, “뭐야.” 이렇게 말이 나오게 되는 게 너무 쉬운 공연이어서 무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 순간까지 그 끝까지 마리가 되어 몰입하는 수 밖에 없었다. Q 그렇다면 마리는 어떤 인물인가?내가 생각한 마리는 정말 귀엽고 여성스럽고 착한 사람이다. 사실 왕가의 막내딸로 태어났으니 철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공주이기 때문에 교육은 받았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천방지축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의 틀 안에 있는 사람인 거다. 하지만 공연에서는 마리가 죽기 7년 전의 상황이 그려지고 그 전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기 때문에 마리에 대해서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면 관객들이 보기에는 그저 마리는 철없는 사람으로만 볼 수 있겠다싶어 캐릭터 잡기가 어려웠다. 적국에 시집와서 7년 동안 아이가 없었고 그 나라 말도 잘 못했으니 마음 터놓고 이야기 할 사람도 없었을 거다. 마리의 삶이 배우로서도, 아내로서, 엄마로서도 너무 안타까워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많이 울었다. Q 그 시대의 패셔니스타답게 무대 의상과 가발이 화려하다.물론 너무 예쁘다. 그런데 너무 무겁다. 처음 입었을 때는 잘 걷지도 못했다. 더군다나 하이힐에 경사 무대라 힘들었다. 무게를 줄여달라고 했는데 그러면 너무 옷이 팔랑거려서 속이 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최선의 선택으로 지금의 드레스가 나왔다. 가발도 엄청 무거워서 고개도 가누기 어렵다. (옥)주현이랑 연습하면서 “옛날 사람들은 왜 이러고 산 거야.”라면서 투덜거리기도 했다. 마리가 등장하지 않는 장면에서는 드레스와 가발 갈아 입기로 무척 바쁘다. 무대 밖은 전쟁터다. 옷 갈아 입을 때는 항상 스태프 두 분이 도와주신다. 이번 공연은 무대에 귀족과 천민들의 대립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한 장치들이 많다. 대도구 사용이 많고 경사에 회전무대라 무대팀들이 제일 고생이 크다. 회전 무대는 사실 사람이 돌리는 거다. 그분들은 정말 박수 받아야 한다. 정말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Q 2막에서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2막에서는 모든 사건이 한번에 휘몰아쳐 온다. 루이도 죽고, 아들도 빼앗기고, 재판까지 받고 결국은 단두대에서 사라진다. 세상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애써 현실을 부정하고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지만 마지막 죽기 직전에 비로소 진정한 ‘나’를 찾는 것 같다. 죽기 직전에 가장 왕비다웠던 여자. 자기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행동을 해야 될 지 전혀 모르고 살다가 역사의 소용돌이를 거치며 점점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사람인 지 알게 된다. 속은 정말 연약하고 천상 여자이지만 처절한 나락의 고통에 빠져서야 뒤늦게 현실을 깨닫게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마음이 아팠다. 배우로서 그렇고 한 여자로서, 아내로서, 아이들의 어머니로서도 그랬다. 여러 가지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Q 남편 루이 16세를 연기하는 이훈진 씨와의 호흡은 어땠나. 원작자들의 칭찬이 대단하더라.루이 캐릭터는 진짜 표현하기 어려운 역할이다. 어눌하고 모자란 듯 하지만 왕으로서의 위엄을 나타내야 한다. 복잡 미묘한 캐릭터라 훈진이가 참 힘들었을 거다. 연습실에서는 미처 느끼지 못한 감정들을 요즘 느끼고 있다. 루이가 마지막 죽기 전에 부르는 솔로 마지막 장면에서 그의 사랑을, 그의 진심을 깨닫게 됐다. 연습 때까지는 다른 것 생각하기에 너무 바빠서 진심으로 와 닿지 않았는데 공연을 하면서 한 나라의 왕으로, 내 아이들의 아빠로 얼마나 아팠을까. 그 장면에 짠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난 너무 뒤늦게 루이의 사랑을 깨달았다.패션쇼 장면에서 루이가 마리를 찾으러 온다. 자세히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루이는 눈이 나빠 마리를 이리저리 찾는다. 그때 마리는 부채를 살짝 들어서 ‘나 여기 있다고’ 표시를 해준다. 또 신발을 바꿔 신었다고 알려줄 때도 다른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왕의 위엄을 생각해서 얌전하게 말을 해주고. 그런 부분들이 작지만 마리의 심성을 표현해준다고 생각했다. Q 그렇다면 페르젠과의 관계는?페르젠에 대한 마음은 사랑이다. 유일하게 그와는 자신의 속 마음을 드러내고 얘기할 수 있다. 그녀가 믿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 앞에서만 유일하게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페르젠과의 사랑도 아름답게 표현되기는 했지만 어쨌든 불륜이질 않나. 대사나 노래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연기하면서 굉장히 조심스럽다.Q 매번 단두대에 오르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단두대 신은 연습 때는 정말 못하겠다고 했다. 차마 단두대에 머리를 넣을 용기가 안 나더라. 위에서 떨어지는 무게가 어머어마하다. 처음에는 진짜 악 소리가 절로 나더라. 어젯밤에도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악몽을 꿨다. 그만 생각하고 싶은데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평상시에 굉장히 밝은 성격인데 말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공연 끝나고 혼자 운전해서 집에 갈 때는 마음이 심란하다. 그래서 남편이 너무 걱정이 많다. “왜 그렇게 빠져있어. 일이잖아 즐겁게 해.”라고 하는데 잘 안 된다. 공연 자체도 그렇지만 고된 연습과 창작 과정을 겪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유독 심하다.Q 배우로도 그렇겠지만 엄마 입장에서 아들 떠나는 보내는 장면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가장 무너지는 순간이다. 이미 주변 사람들을 다 죽였다. 끝내는 나도 죽일 걸 알고 있고. 그렇지만 아들이 내 눈 앞에 있으면 안심이 되니까 어떻게든 지키고 싶은 거다. 그 장면을 하고 나면 숨이 정말 멎을 것 같다. 그 장면만은 연기를 못하겠다. 연기를 정말 잘하면 연기적으로 어떻게든 더 표현해 내고 싶은데, 그 장면만은 연기로 커버가 안 된다. 그 순간은 ‘진짜’로 해야 한다. Q 마그리드와의 관계도 빼 놓을 수가 없다. 1막 첫 파티 장면에서 마그리드를 용서해준다. 연습할 때 “피 땡겨서 그래”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웃음) 그 장면도 수정이 몇 번이나 됐는지 모르겠다. 마리가 마그리드에게 샴페인을 뿌리기도 하고, 그 장면이 없는 채로 연습하기도 하고, 대사도 바꿔보고 여러 가지로 해 봤다. 왕비에게 천한 신분의 여자가 술을 뿌렸다는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상황이지만, 마리의 입장에서 볼 때 마그리드의 삶이 너무 안 됐다. 마리는 궁 밖에서의 생활을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먹지 못한다는 건 마리한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마리가 왕비긴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아무리 천민이지만 막되게 하는 사람은 아닌, 기본적인 소양이 없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Q 이번 작품이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터닝포인트까지는 모르겠지만 힘들었던 준비과정을 지나 이제 막 무대에 올려 출발을 했다. 마리의 삶을 온전히 보내고 나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이 될 것 같다. 공연을 하면서 정말 가슴에서 깊은 곳에서 사랑과 아픔을 깨닫고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사실이 배우 인생에 있어 참 소중한 경험이다.Q 요즘 아들 주안 군과 남편인 손준호 배우와도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있다.는 출연할 생각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이 너무 싫었다. 무대 위에서는 완전 철저히 다른 사람이 되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 지 잘 모를수록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생활이 노출되면 신비한 모습들이 사라지니까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서 SNS에 아이 사진도 안 올렸었는데 남편이 좋은 추억으로 가져가자며 권했다. 그리고 그 전에 이란 프로그램을 했었는데 그게 부모님과 너무 좋은 추억이 됐다. 그래서 그런 마음으로 잠깐만 해야지 했는데 이렇게 길게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아이가 커가는 과정이 영상들로 남으니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됐다. 이제는 그 프로그램이 삶의 일부가 됐다. (웃음)Q 결혼과 출산 후 일에 대한 조바심 같은 건 없었나.결혼하기 전이나 아이를 낳기 전에 오히려 욕심과 조바심이 많았다. 일이 너무 좋아서 결혼 생각이 별로 안 들었으니까. 하지만 든든한 남편이 생기니 일단 마음이 너무 편하고 안정적이 됐다. 그리고 욕심과 조바심이 없어지니 더 많은 것이 보이더라.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역할들이 많기 때문에 더 시간을 쪼개야 한다. 순간순간 더 집중하게 되고, 무엇이든 감사하게 되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그래서 사실 아쉽다. 그 전에도 이런 마음이 들었다면 결과적으로 더 좋지 않았을까,라고 생각도 해본다. 결혼과 출산 후 혼자일 때와는 전혀 다른 에너지가 생긴 것 같다. 결혼을 하고 나서는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은 일이 하나씩 주어질 때마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이 들고, 24시간이 다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을 때랑 지금은 조각조각 나뉘었기 때문에 열심히 안 하면 지금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그렇게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Q 워낙 밝은 이미지라 무대를 떠나고 싶었던 적이 있을까 싶다. 힘들거나 슬럼프는 없었나.힘든 게 없다면 이상한 거다. 오히려 이제는 힘든 걸 즐기게 되는 것 같다. 즐거워서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걸 해내고 이뤄내면서 성취감, 일체감 같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 맛을 보면 절대 빠져 나올 수가 없다. 그리고 무대에서 있을 때 만큼은 온전한 내 자신으로 평가받고 사랑받기 때문에 힘들어도 참을 수 있다. 나에게 주어진 그 시간이 참 소중하다.Q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이 길을 가고자 하는 제자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무대에 서는 일은 마라톤과 같다. 무대 위의 화려함은 백 분의 일이나 될까. 당연히 책임감과 끊임없는 노력도 필요하다. 뮤지컬 배우라는 타이틀의 화려함만을 본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무대가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알았으면 좋겠다. 무대에서 조연, 주연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카메라가 보여주는, 연출자가 편집한 화면만을 본다. 보지 않는 이상 우리가 어디로 눈을 둘 곳이 없다. 카메라가 잡힌 곳만을 보는 거니까. 하지만 공연은 그날 그날 그 자리에 온 관객이 어디를 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주인공인 거다. 그래서 내가 어떤 배역을 맡든 어느 자리에 있든 대충하면 안 된다. 어디서든 내가 주인공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무대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좋겠다. 공연은 여럿이 함께 만들어가는 거라, 한 명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체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어떤 역할을 하던지 진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Q 아직 를 못 보신 분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마리나 마그리드 모두 다 상처받은 사람이다. 이 공연에서 그 상처들을 같이 느끼고 그 상처가 끝까지 치유가 되진 않지만 그들의 감정에 젖어 보시라 권하고 싶다. 같이 코가 빨개지도록 펑펑 울어보면 좋겠다. 우리도 결국은 다 상처받고 사는 사람들이니까. 신분 귀천을 막론하고 성별, 나이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은 상처받고 산다. 과거에도 그리고 현재에도 그렇게 그 상처를 이겨내며 살고 있다. 그런 것들을 같이 느끼고 슬퍼하면서 지금 내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굉장히 아름다운 건지 알았으면 좋겠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11.24 / 조회 20,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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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은 항상 살아 숨쉬어야 한다” <마리 앙투아네트> 원작자 미하엘 쿤체 & 실베스터 르베이
프랑스의 실존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을 담은 뮤지컬 가 지난 주 막을 올렸다. 김소현, 옥주현, 윤공주, 차지연 등 화려한 캐스팅 뿐만 아니라 등 국내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던 흥행작의 창작 콤비,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의 작품이라는 점도 를 하반기 기대작에 올리는 큰 요소가 되었음이 분명하다. 라이선스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이례적으로 지난 3주간 한국에 머물며 직접 작품 수정과정에 참여했던 원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꾸준히 르베이를 비롯해 한국 프로덕션과 교류하며 이야기의 틀을 다시 세운 작가 미하엘 쿤체를 첫 공연을 올린 후 마주했다. 이들은 2006년 일본에서 초연했지만 이번 한국 공연을 '완전한 신작', '월드 프리미어'라고 불렀다. Q. 한국 초연을 어떻게 보았나? 미하엘 쿤체(이하 쿤체) : 이번 형태의 공연이 너무 마음에 든다. 그간 4개의 프로덕션을 거쳐오면서 공연이 많이 개발된 것 같다. 이 작품은 굉장히 복잡하면서도 역사에 기반한 이야기다. 그래서 항상 역사에 진실 되려고 노력하는데, 관객들이 이런 역사적인 배경을 잘 몰라도 작품의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공연이 되고자 노력했다. 실베스터 르베이(이하 르베이) : 관객 반응이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관객들이 굉장히 집중하고 있었고 감정적인 부분에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반응을 하며 따뜻하게 박수도 보내줬다. 커튼콜 때 다들 기립해줘서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사랑이 크게 느껴졌다. Q. 공연 후 극장 로비에서 관객들의 사인 요청을 다 받아주고 함께 사진도 찍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르베이 : 쿤체 씨와 내가 몇 년간 계속 그렇게 해오고 있다. 우리는 관객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진심이 느껴져서 그들과 교류하는 것이 정말 좋다. 관객들이 주는 신뢰가 우리의 책임감을 더욱 크게 만들고 항상 긴장시킨다. 참 좋은 거다. (웃음) Q. 첫 공연 후 제작진들이 무대 위에 올라 관객인사를 할 때 로버트 요한슨 연출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작업 과정이 무척 힘들었던 것으로 짐작이 된다. 쿤체 : 작품 안에 너무나 많은 장면과 복잡한 이야기들이 얽혀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작업을 해야만 한다. 요한슨 연출이 하루 14시간 씩 일했다고 들었다. 연출 뿐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준비했다. 르베이 씨도 3주 동안 한국에 와서 악보를 수정했고 나 역시 9월에 한국에 한번 들어와서 수정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를 완전히 새로운 공연이라고 말하는 거다. 월드 프리미어라고 생각해도 좋을 정도다. 미하엘 쿤체Q. 작품을 수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쿤체 : 스토리가 좀 더 명확해지길 바랐다. 초연 때 객석에서 관객들과 같이 공연을 봤는데 그들이 이해 못하는 부분이 많다고 느껴졌다. 그때부터 무엇이 문제일까 계속 생각했다. 혁명의 움직임 뿐 아니라 마리가 아주 어린 소녀에서 주변 상황을 이해하는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좀 더 관객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르베이 : 스토리가 바뀌면 음악도 테마에 맞춰 장면, 음악간의 연결고리를 생각해 흐름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 그래서 쿤체 씨와 매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수정했다. 또 오케스트라나 배우에게도 수시로 수정된 걸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었다. 그렇지만 첫 공연 끝나고도 말했듯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한 팀이 되어 서로가 서로를 돕게 된다. (웃음) Q. 해외 대작의 경우 라이선스 계약 조건에 '수정 불가' 항목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원작의 의도가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이기도 할 것이다. 쿤체 : 우리는 각 나라의 문화, 생각들이 저마다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조항을 주장해 본 적이 없다. 또한 연기적인 면도 문화나 전통에 따라 다르다. 사실 브로드웨이 공연이라면 원작 그대로 무대에 올려도 사람들이 박물관의 유명 그림이나 또는 유명 인사를 보는 것 같은 시선으로 흥미롭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뮤지컬이 성취해 내야 하는 것은 무대와 객석의 교류이다. 뮤지컬은 항상 살아 숨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살아 숨쉬는 뮤지컬과 미술관에 걸려진 그림을 보는 것 같은 작품은 굉장히 다르다. 또 여러 나라 프로덕션의 수정과정을 통해서 우리 역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한다. Q. 2006년 일본 초연과 가장 다른 부분은 마리와 마그리드, 두 여인이 작품 중심에 나란히 서고 있다는 것이겠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두 인물의 캐릭터가 작품 속에서 서서히 변해가는 걸 볼 수 있다. 쿤체 : 맞다. 그게 이 작품의 특별한 점이다. 보통 드라마 구조에선 주인공과 그에 대적하는 악역 캐릭터가 있는데 대부분 스스로 무언가를 깨닫는다.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교육을 얻는 전개는 굉장히 드물다. 의 특별한 점은, 끝으로 가서는 결국 두 사람 모두 처음보다 나은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구성은 우리 작업에서도 처음이었다. 또한 모든 캐릭터들은 완벽한 인물들이 아니다. 어두운 면도, 결점도 있다. 그래서 좀 더 현실적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르베이 : 대부분의 한국 뮤지컬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많다고 프레스콜 때 이야기를 들었는데 우리 작품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여성 캐릭터를 사랑한다. (웃음) Q. 뿐 아니라 에서도 등장 인물들이 천재, 로열 패밀리 등 비범한 사람이나 지극히 평범한 삶, 인간적인 삶을 꿈꾸고 그것을 얻기 위해 고뇌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평범한 인간의 모습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쿤체 : 이 인물들이 관객들에게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하는구나'라는 교훈을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극중 인물들이 실패를 해도 그것을 통해 '저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를 생각할 수도 있다. 마리는 굉장히 버릇없는 아이 같은 캐릭터인데 그런 사람이 자신의 남편과 아이가 위험에 처했을 때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영웅적인 면이 모든 여자 안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여자라도 자신의 남편이나 아이가 위험에 처한다면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래서 비록 공연에 천재나 왕족이 등장하지만 결국 일반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뮤지컬 중 마그리드와 시민들(위), 마리와 그의 남편 루이 16세(아래)Q. 강렬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은 마그리드가 등장할 때가 많다. 마리와 마그리드의 듀엣곡 '헤이트 인 유어 아이즈'(Hate in your eyes)를 비롯해서 군중과 함께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르베이 : 두 여자의 대립 장면은 쿤체 씨의 아이디어였다. 젊은 관객들도 굉장히 그 장면을 잘 이해하는 것 같았다. 아마도 여왕도 우리와 같은 문제를 갖고 있구나, 하는 걸 느끼는 것 같다. 쿤체 : 이 작품에서 굉장히 중요하면서도 현대성을 띄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군중 장면이다. 현대에도 많은 이들이 자신이 맞다고 믿는 것을 위해 싸운다. 종교나 사회 변화를 위해 사람들을 죽이는 행동들도 많이 일어나는데,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 수 없다는 걸 잘 모르는 것 같다. 마그리드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정의를 요구하지만 사실 마리처럼 부유하게 살고 싶은 거다. 그런데 공연이 진행될 수록 마리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만큼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또 정의와 더 나은 세상을 부르짖었던 사람들이 타인을 죽이는 행동 또한 정의롭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된다. 공연에서 만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이 우리가 매일 신문이나 뉴스에서 보는 문제점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회가 안고 있는 부분이다. Q. 나 등 전작에서는 작품을 관통하는 하나의 음악 장르가 느껴진 반면, 에서는 다양한 음악 스타일이 느껴진다. 르베이 : 그렇다. 마리의 감정 변화에 따라,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음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가 하나의 주제가 아니라 너무나 많은 복잡한 이야기들, 감정들이 담겨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마리가 왕비가 되고 아이를 낳고 사람들의 비난을 받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등의 이야기와 분위기를 다 담아야 했다. 또 마그리드와 앙상블들은 왕족들의 옷차림과는 달리 좀 더 현대적이라 그들의 시각적인 이미지들을 염두에 두고 장면 분위기에 맞는 변화를 음악에 담아야 했다. 오페라와는 달리 뮤지컬에서는 다양하게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이 내겐 다행이고 또 행복한 부분이다. 로즈나 레오나르 캐릭터는 매 순간 중요한 메시지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관객들을 기쁘게 해줘야 하기 때문에 매우 유머러스한 음악을 적용했다. Q. 개인적으로 애정이 가는 캐릭터나 장면이 있나? 쿤체 : 물론 있다. (웃음) 재판 장면인데 이 장면은 음악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정말 마스터피스 같은 장면이라 생각한다. 르베이 : 장면 자체가 작은 뮤지컬 같다. 쿤체 : 그 장면에서 굉장히 많은 대사를 주고 받아야 하는데 그걸 음악적으로 표현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을 거다. 대사를 음악처럼 전달해야 하니까. 르베이 씨의 마스터피스라고 볼 수 있다. 르베이 : 나 역시 그 장면을 무척 좋아한다. 또 2막 첫 곡, 마리가 페르젠에게 편지를 쓰는 장면도 좋다. 음악만 들었을 때도 굉장히 괜찮다는 생각이 들지만 가사와 함께 들었을 때 감동이 정말 확 와 닿는 것 같다. 또 하나는 루이의 곡 '난 왜 나다운 삶을 살 수 없나'(Why Can't I Just Be A Smith)인데, 그의 감성과 캐릭터가 그대로 드러난다. Q. 의 산초 등 위트 있는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던 배우 이훈진의 루이 16세 변신도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이 될 것 같다. 쿤체 : 정말 너무나 만족스러운 캐스트다. 루이 역을 다른 배우가 맡았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연기를 펼칠 수 없을 것 같다. 르베이 : 루이가 노래를 할 때, 절대 아리아처럼 부르면 안 된다. 한 문장 안에도 굉장히 많은 감정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목소리 톤이나 방식을 크게 불렀다가 작게 불러 균형을 맞춰야 한다. 이훈진 배우가 그걸 굉장히 잘 하고 있다. 실베스터 르베이Q. 70대에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쿤체 : 작업을 사랑하기 때문에? (웃음) 우리에겐 일이라기 보다는,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찾아서 음악적이나 어떤 형태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의욕이 크다. 뭔가를 만든다는 것 자체에 희열이 큰 거다. 그래서 관객들의 반응이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하다. 르베이 : 우리가 작품을 쓸 때도 다 쓰고 나서 그냥 두었다가 며칠 지난 후에 다시 보고 듣는다. 쿤체 씨도 항상 "관객들이 좋아할까?"라고 묻는데, 그런 느낌이 들어야만 작품을 유지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과감히 삭제한다. 뮤지컬은 우리를 위해 만드는 게 아니라 관객들을 위해 쓰는 거다. 와서 사인해 달라고, 같이 사진 찍자고 하시는 분들을 위한 것이다. (웃음) Q. 좋은 뮤지컬을 쓰고자 하는 한국의 예비 창작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쿤체 : 물론 재능도 필요하다. 하지만 결국은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 역시 로저스 앤 해머스타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 등의 작품을 굉장히 많이 공부했다. 우리가 만든 작품을 통해서도 배우시는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하는데, 를 봤으니까 이번 주 주말에 나도 그런 작품을 쓰겠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작품의 구성, 구조를 공부해야 한다. 구성을 잡아두면 다른 것들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마치 건물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건축가처럼 글쓰기를 해야 한다. 그렇게 이야기를 '짓는' 과정을 배웠으면 좋겠다. 특별히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 공연을 보면서 공부하면 된다. 르베이 : 음악도 마찬가지다. 만약 재능이 없다면 시작도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건 공부하는 것이다. 나 역시 작곡을 전공하지 않았고, 영화음악으로 시작해서 다른 작곡가들이 어떻게 훌륭한 뮤지컬들을 창작했는지 많이 공부했다. 또 뮤지컬 작곡가가 되기 위해 4, 5곡의 좋은 곡만 쓰면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작품의 전체적인 곡을 써야 하고 가사에 담긴 의미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 뮤지컬의 음악은 반드시 스토리를 받쳐줘야 하고, 스토리와 관객들을 생각하는 음악을 써야 한다. 또, 자신이 쓴 작품을 마음에 들어 했으면 좋겠다. 관객들은 좋아할 것 같은데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굉장히 힘든 경우다. 나 역시 '더 이상은 못하겠어, 집에 갈 거야'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2주만 지나면 '다음 작품 언제 시작하나' 생각하게 된다. 작곡가들도 힘들 수 있고 우울할 수도 있는데, 그런 감정을 여유롭게 즐겼으면 좋겠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게 쉬워 보일 수 있겠지만,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반드시 다시 빛이 나오지 않는가. 뮤지컬을 쓴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작업인데, 창작자로서 느끼는 행복감은 정말 믿기 힘들만큼 크고 좋다. Q. 관람을 앞둔 한국 관객들에게 쿤체 : 어떠한 편견 없이 열린 마음으로 공연을 즐겼으면 좋겠다. 프랑스 혁명이나 마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도 좋다. 열린 마음, 그것이 유일하게 관객들에게 바라는 점이다. 르베이 : 만약 여유가 있다면 두 번 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배우가 다르기도 하지만, 배우들이 같은 이야기를 해도 굉장히 다른 느낌을 줄 거다. 틀리고 맞다는 개념이 아니라 정말 다른 면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이 볼수록 발견할 것이 많은 것이 이 작품이기 때문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11.05 / 조회 17,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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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마리에 집중했다' <마리 앙투아네트> 개막
올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뮤지컬 가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금요일 작품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는 루이 16세와 정략 결혼으로 어린 나이에 왕비가 되었지만 18세기 시민혁명으로 인해 결국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실존인물 마리 앙투아네트를 주인공으로 한다. 우리에게 등으로 유명한 미하엘 쿤체,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작품으로 2006년 일본 토호의 의뢰로 제작되어 초연한 바 있다. 이후 일본, 독일 등지에서 공연을 이어왔으나, 올 한국 무대를 앞두고 "세계 초연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는 것이 제작진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날 프레스콜 현장에서는 페르센 백작이 비운의 삶을 살다 간 마리를 가슴 아프게 회상하는 1막 1장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베르사유궁의 모습과 그곳에서 열리는 파티와 무도회 장면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이어가는 마리와 페르센 백작과의 관계, 야욕을 숨기고 있는 오를레앙 공작과 굶주림에 지쳐 자유와 정의를 외치고 나선 마그리드 아르망 등의 모습에서 작품을 통해 펼쳐질 얽히고 설킨 인물들의 관계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었다. 개막 3주 전부터 한국에 머물며 작품의 수정과 연습을 함께 진행한 원작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는 이날 "공연될 나라에 따라 작품을 새롭게 바꾸는 건 무척이나 재미있는 작업"이라며 그간의 힘들었던 과정을 값지게 회상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마리의 삶을 중심으로 그녀와 연결된 사람들의 관계를 다루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 나라의 왕비였던 마리가 어떠한 이유로 몰락을 맞이하는지 확실히 보여주고자 했다."고 르베이의 설명에 힘을 실은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마리와 더불어 마그리드 아르망을 통해 두 여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독일에서 입국하자마자 프레스콜 현장에 합류한 작가 미하엘 쿤체 역시 "마리는 역사에 갇혀진 아이콘이 아닌 한 명의 사람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한국 공연을 위한 수정 작업 역시 "언제나 뮤지컬을 생동감 있게 살리고자하는 노력이며 많은 부분들을 관객들에게서 배운다."고 겸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주인공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는 김소현과 옥주현이 번갈아 나선다. "실존인물이다 보니 표현에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많았다."는 옥주현은 연출자가 추천해준 마리의 일대기 소설과 프랑스 현지 답사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고, 김소현은 "2막에서 아들을 빼앗긴 후 딸에게 노래하는 장면이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가슴 아프고 눈물이 난다."면서 개인적인 명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작품 속 유일한 허구 인물로, 마리 앙투아네트와 대립되는 관계에 있지만 묘한 공통점으로 작품 전개에 힘을 싣는 마그리드 아르노 역은 윤공주와 차지연의 몫으로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남자 캐릭터가 강세하는 현 한국 뮤지컬 무대에서 마그리드 역을 맡아 더욱 영광이라는 윤공주는 "여성관객의 공감이 무엇보다 클 것 같고, 실존 인물이 아니기에 창조할 것이 많아서 더욱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더했다. "체력단련을 위해 집에서부터 극장까지 걸어서 온다."는 차지연은 "견과류로 공복을 달래고 있지만 길에서 사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배부르면 안 된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낳기도 했다. 또한 "마그리드가 마리의 삶을 깊숙이 들여다보면서 정의에 대한 그간의 생각이 와르르 무너지는데, 그런 과정을 직접 공연을 통해 만나면 더욱 감동이 더할 것"이라며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관람을 독려하는 모습이었다. 이 밖에 마리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페르젠 백작 역에 카이, 윤형렬, 전동석이,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계략을 꾸미는 오를레앙 공작 역에 민영기, 김준현도 만나볼 수 있다. 과거 귀엽고 발랄한 역할에서 두각을 보여왔던 이훈진이 기품있고 소박한 꿈을 꾸는 루이 16세로 등장하는 것 역시 관객들의 이목을 주목시킬 듯 하다. 그간 알려진 왕비 마리의 또다른 면을 주목하고 있는 뮤지컬 는 11월 1일 개막, 내년 2월 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11.03 / 조회 16,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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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연, 더욱 풍성하고 화려하게 준비했다” <마리 앙투아네트> 미리 보기
“왕비에게 인사한 다음에는 항상 세 걸음 걷고 나서 뒤돌아서세요. 그게 왕궁의 예의범절입니다.” 지난 15일, 뮤지컬 연습실에서는 로버트 요한슨 연출이 앙상블들의 표정과 몸짓, 표정까지 다시금 확인하며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이미 일본과 독일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는 는 3년간의 치밀한 수정 및 보완 작업을 거쳐 더욱 정교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1789년 프랑스 혁명 당시 남편 루이 16세와 함께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다룬 이 뮤지컬은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과 운명, 역사적 진실을 담아냈다. 미하일 쿤체, 실버스터 르베이 등 세계적인 창작진이 손을 맞잡고 준비 중인 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무대 위에 펼쳐질지, 연습실 취재 및 로버트 요한슨 연출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의 전모를 미리 그려봤다. 스토리 & 캐릭터 ① 우리가 몰랐던 그녀의 진실 일본 토호주식회사가 2006년 자국 무대에 처음 올린 는 2년간의 공연 후 2009년 독일 브레멘에서, 2012년 테클렌부르크에서 무대에 올랐다. 일본공연을 기반으로 수정작업을 거쳐 무대에 오른 독일공연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아닌 마그리드 아르노라는 여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마그리드 아르노는 빈민 계층의 여성으로,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분노와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증오로 혁명의 선두에 나서는 인물이다. 반면 이번 한국공연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전면에 그리는 한편 그녀와 마그리드 아르노의 운명이 서로 긴밀하게 얽히고 변해가는 과정에도 초점을 맞춘다. 작품의 로고인 ‘M.A’는 마리 앙투아네트와 마그리드 아르노를 둘 다 상징한다고. 이에 대해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의 엘파바와 글린다처럼 두 여자주인공이 함께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이 보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뮤지컬은 흔히 철없는 왕비로 언급되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짜 모습을 재조명한다. 열 네 살의 어린 나이에 루이 16세와 결혼한 마리 앙투아네트는 애초 자신이 왕비가 될 줄도 몰랐다고 한다. 선왕인 루이 15세의 대를 이을 후계자가 루이 16세 외에도 세 명이 있었던 것. 그러나 그들이 모두 차례로 숨을 거두면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갑작스레 왕위에 오르게 됐다. 이후 어리고 순수했던 마리 앙투아네트는 자신의 직위에 걸맞은 지혜와 위엄을 갖춘 여인으로 변모해간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치스러운 여인이었다는 세간의 풍문도 사실과는 다르며, 이러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실, 그리고 나락으로 떨어진 후에도 어머니로서의 품위와 사랑을 잃지 않았던 그녀의 모습이 무대 위에 펼쳐질 예정이다. 스토리 & 캐릭터 ② 아름답고 비극적인 러브스토리 의 등장인물은 마그리드 아르노 외에는 모두 실제로 존재했던 사람들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롯해 루이 16세, 페르센, 마리 앙투아네트의 머리와 의상을 담당했던 주변인물들까지 모두 이전 공연보다 더욱 역사적 사실에 가깝게 그려진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부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어린 나이에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두 사람은 결혼 후 7년간 성적 관계를 갖지 않았고, 서로에게 로맨틱한 감정을 품기보다는 상대방을 인간적으로 좋아했다고 한다. 이러한 부부관계를 그대로 그리는 것도 관객들이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인물을 깊이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관객들이 진짜 마리 앙투아네트를 보기 바란다. 그녀와 남편 루이 16세, 그리고 페르센 백작과의 관계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녀에 대한 동정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페르센 백작은 극중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중요인물이다. 그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매력적인 스웨덴 귀족으로, 공연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형에 처해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페르센이 마리와의 과거 기억을 회상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한다. 미국 독립혁명에 참전했다가 프랑스로 돌아온 페르센은 파리에서도 곧 혁명이 일어날 것을 예견하고, 마리와 그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애쓴다. 생전 비밀로 감춰져 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이들이 세상을 떠난 후 서로 주고받은 연애편지가 발견되면서 세상에 밝혀졌다고 한다. 친구에서 출발해 연인으로 발전한 후 비극을 맞게 되는 이들의 러브스토리 역시 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다. 스토리 & 캐릭터 ③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하다 는 인물들 외에도 ‘목걸이 사건’ ‘단두대 처형’ 등 널리 알려진 역사적인 사건을 재조명해 극에 새로운 재미를 더한다. 특히 목걸이 사건은 이 공연의 가장 중심이 되는 사건이다. 1785년 일어난 이 사건은 누군가 마리 앙투아네트를 참칭해 보석상으로부터 20만 달러에 달하는 값비싼 다이아몬드를 횡령한 사건이다. 이 일로 화가 난 마리 앙투아네트는 자신의 이름을 대고 목걸이를 산 사람을 재판장에 세우지만, 그는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난다. 결국 이 사건은 마리에 대한 민중들의 증오를 조장해 마리의 인생이 비극으로 치닫는 계기가 된다. 뮤지컬 에서는 민영기와 김준현이 연기하는 오를레앙 공작이 목걸이 사건에 개입해 마리 앙투아네트를 궁지로 모는 인물로 등장한다. 왕이 되려는 야심을 품은 오를레앙은 이 밖에도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사람들이 왕비에 대해 실제와는 다른 편견을 갖고 미워하도록 부추긴다. 그의 행동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극에 빠뜨리면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음악 & 안무 음악적으로는 를 비롯해 의 음악을 만들어온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강점이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될 예정이다. 원작자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는 이번 공연을 위해 마리 앙투아네트의 솔로곡 2곡을 비롯해 신곡 9곡을 추가했고, 마리 앙투아네트와 마그리드 아르노의 대립구도를 부각하기 위해 ‘이너프 이즈 이너프(Enough is Enough)’를 리프라이즈한 ‘헤이트 인 유어 아이즈(Hate In your Eyes)’ 등을 만드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음악에 대해 “실버스터 르베이의 악보는 굉장히 다양하고 풍성하다. 신나는 노래도 있고, 재미있는 노래도 있고, 로맨틱한 노래도 있다. 만족스러운 음악작업 끝에 처음 공연보다 훨씬 다양한 음악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내면이 드러나는 솔로곡을 비롯해 그녀와 페르센이 함께 부르는 듀엣곡, 마그리드 아르노의 강한 혁명의지를 담은 노래, 헤어드레서와 드레스메이커 등 주변인물들의 비극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면을 표현하는 노래 등 각 인물들의 다양한 면모를 깊이 있게 보여주는 음악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왈츠 등 각 음악과 어울리면서도 모던한 느낌이 가미된 안무가 장면마다 다채롭게 펼쳐진다. 무대 등의 무대를 작업해온 마이클 슈바이크하트(Michael Schweikardt)은 이번 공연을 위해 경사진 회전무대를 활용, 프랑스 절대 왕정의 상징이었던 베르샤유 궁을 비롯해 아름다운 왕비의 정원, 귀족들의 무도회가 열리는 거대한 홀 등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당시 빈민들이 모여 살았던 마레 지구를 재현해 사치와 향락에 물든 귀족들의 삶과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민중들의 대조적으로 펼쳐 보인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다양한 장소를 구현하되, 공연 전체가 페르센의 회상으로 시작되는 만큼 어두운 동화처럼 다소 추상적이고 영화 같은 무대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의상 제작진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살았던 18세기 프랑스의 호화로운 궁중 생활을 재현하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통해 수십 벌의 화려한 드레스와 가발을 제작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공들여 치장된 로코코 풍의 우아한 의상이 유행하고 있었고, 특히 마리 앙투아네트는 당대의 패션리더로서 유행을 선도하는 인물이었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의상 디자이너 요시코 이케자와는 드레스 한 벌 한 벌마다 수많은 장미와 보석을 붙이는 작업을 거쳐 여러 겹의 풍성한 주름 장식과 화려한 보석으로 꾸며진 우아한 복식을 완성했다고. 시대상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진 이 의상들은 특히 혁명이 시작되기 전, 1막 패션쇼 장면에서 가장 풍성하게 만나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10.20 / 조회 2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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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그녀에 관한 모든 것!
11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의 주인공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로 우리에게 화려하고 호화로운 삶을 산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불과 14살의 나이에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의 정략결혼의 희생양으로 고향을 벗어나 새로운 프랑스 땅에 정착하였고, 19살의 나이에 왕비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늘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 지루한 일상을 보내야만 했다. 화려한 궁중 생활의 이면으로 지독한 외로움과 향수병을 달래야 했던 것. '그녀에 관한 모든 것!'에서는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 앞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그녀의 삶을 가상의 마리에게 묻고 답하는 10문 10답과 왕비의 하루를 통해 재구성해 본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디자인: 정혜린(hyelin@interpark.com)
2014.10.10 / 조회 14,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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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연 <마리 앙투아네트> 옥주현·김소현·윤공주·차지연 등 캐스팅 공개
오는 11월 국내 첫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를 만든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최신작 는 18세기 프랑스 파리의 베르사유궁을 배경으로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2006년 쿠리야마 타미야의 연출로 일본에서 초연한 이후, 독일 브레멘 등에서 공연을 가지며 유럽과 아시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는 의 옥주현과 의 김소현, 마리 앙투아네트와 상반된 캐릭터인 마그리드 아르노 역에는 의 윤공주와 의 차지연이 캐스팅됐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곁에 머물며 항상 그녀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매력적인 스웨덴 귀족 악셀 페르센 백작 역에는 의 윤형렬, 의 카이, 의 전동석이 캐스팅됐다. 또한 민영기, 김준현이 타고난 지략가로 프랑스의 왕좌를 호시탐탐 노리는 오를레앙으로, 이훈진이 프랑스의 국왕이면서 소박한 대장장이를 꿈꿨던 루이 16세 역으로 출연하며,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로 마리 앙투아네트의 유일한 친구인 마담 랑발 역에 임강희가 분한다. 이밖에도 부도덕한 정치 운동가 자크 에베르 역에 박선우, 궁정 헤어드레서로 허영심이 가득한 인물인 레오나르 역에 문성혁, 궁정 디자이너로 프랑스 최고의 고급 오뜨 꾸뛰르 부티크를 여는 로즈 베르텡 역에 김영주가 참여한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을 비롯해, 김문정 음악감독, 이란영 안무가가 참여하는 는 오는 16일부터 온라인 티켓 예매가 가능하며, 11월 1일부터 2015년 2월 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펼쳐진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4.09.12 / 조회 1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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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 몰리 '아이비'와 함께한 뷰티 클래스 현장
지난 21일, 블루스퀘어 내 드레스서클에서 뮤지컬 의 몰리 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아이비와의 색다른 만남이 있었다. 아이비가 직접 본인만의 뷰티 노하우를 알려주는 뷰티 클래스로 팬들과 만났다. 아이비는 1990년에 세계적으로 히트 친 영화 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에 출연 중으로 그동안 의 발랄한 로아레인(비앙카), 의 섹시한 록시 하트, 그리고 의 청순한 몰리까지 출연 작품은 그리 많지 않지만 캐릭터 마다 다양하고 완벽한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뷰티 클래스를 통해 "팬들과 만나게 되어 무척 설레인다"며 이야기의 문을 열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화장하는 것을 좋아해요. 오늘 여러분들을 위해서 화장 도구도 직접 챙겨왔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평소 직접 화장하는 것을 즐기는 아이비는 공연할 때에도 기본 메이크업만 분장팀에서 받고, 아이라인도 직접 그리고 속눈썹도 직접 붙인다고 한다. 뷰티 클래스 시작에 앞서 현재 장기 공연중인 의 매력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처럼 무대의 삼면을 모두 LED를 사용해 환상적인 느낌을 연출하는 뮤지컬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이런 무대를 국내에 가지고 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고, 배우로서 실제로 무대에 올라가니 신기하고 더 큰 감동이 있어요. 쇼 뮤지컬을 좋아하는 관객분들이라면 는 꼭 보셔야 할 필수 뮤지컬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였다. “처럼 남녀주인공 다 상반신 탈의를 하는 뮤지컬이 흔치 않습니다. 많이들 보러 와주세요. (웃음)" 청순하고 강인한 여인, 몰리 역을 소화하고 있는 아이비는 처음에 이 역활을 잘 소화해 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됐다고. 하지만 연습을 통해 주변 선배님들과 연출가의 도움으로 이제는 다행히 "몰리 역할에 잘 어울린다"는 라는 평가를 듣게 돼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본인이 챙겨온 화장도구를 탁자에 펼쳐 놓으며 “촉촉하고 광택이 나는 피부를 연출하기 위해선 이왕이면 비비 크림보다는 파운데이션을 바르라고 추천 드리고 싶어요.”, “얼굴이 지저분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여성분들은 눈썹 정리는 꼭 필수로 하셔야 되고요.” 디테일한 메이크업 팁과 깨알 같은 정보들을 가감 없이 알려주었다. 그녀에게 있어 메이크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속눈썹이다. 행사 내내 속눈썹 예찬론을 펼쳤다. “여자들이 예뻐 보이는 데는 속눈썹만한 메이크업이 없는 것 같아요. 메이크업 중에서 속눈썹이 가장 중요해요. 사실 많은 여성분들이 눈이 커 보이게 하려고 아이라인을 굉장히 두껍게 그리는데요. 사실 속눈썹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준비해왔습니다. 비포 앤 애프터로 보여드릴게요.”(일동 웃음) 이번 만남의 하이라이트는 참여자 중 한 사람에게 아이비가 직접 메이크업을 해주는 것. 여배우에게 직접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를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새내기가 잡았다. 아이비는 꼼꼼하게 팬의 얼구를 살피고, 얼굴에 미스트를 뿌리면서 본격적인 메이크업이 시작했다.“오늘은 금요일이니, 불타는 금요일에 맞게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할게요. 오늘 끝나고 꼭 클럽 가세요” (웃음) 다이어트와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았던 대학생 팬은 아이비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메이크업을 받았다. 화장품은 선물로 많이 받기도 하지만, 꼭 필요한 화장품은 직접 구입해서 사용한다는 그녀는 저는 피부가 굉장히 얇아서 주름도 많이 생기고,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 평소에 보습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답니다.” 평소에 관리를 과도하게 하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려고 해요.” 그리고 “어떤 제품이든 자기한테 맞는 화장품을 찾는 것이 가장 필수에요. 그러려면 많이 사서 써봐야 하는데 여러분이 다 사서 써보고, 자기한테 맞는 걸 찾을 수 없으니 제 블로그에 와보세요. 많은 정보들이 있답니다."제품을 추천해달라는 팬의 질문에 아이비는 평소 털털한 그녀답게 속시원하게 답하며, 덤으로 상세한 제품 사용 평도 남기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진다. 아이비는 행사 시간 상 얼굴의 한쪽만 화장된 팬을, 행사 종료 후에도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해주고는 팬과 함께 기념 촬영도 잊지 않았다. 배우 아이비가 만들어낸 청순한 몰리의 비결은 이런 솔직하고 다정한 그녀의 마음에서 비롯된 건 아닐까?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2.27 / 조회 18,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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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심리분석으로 본 뮤지컬 속 남자 캐릭터들의 속마음
완벽한 남자? 내 주변에도 없지만 환상의 세계, 뮤지컬 속에서도 찾기 힘들다는 사실을 올해가 가기 전에는 인정해 보자. 순수하고 강직했던 그 남자의 배신, 괴상한 여자친구에게 꽉 잡힌 돈 많은 훈남, 20년이 지나도 과거 여자가 보낸 편지 한 장에 비행기에 몸을 싣는 중년. 이들의 행동 속에 숨겨진 남자들의 본심이 궁금하다. 등 연애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10년간 연애 컨설팅을 해온 송창민과 등의 심리 에세이를 통해 남자의 본심을 파헤쳐 온 심리 에세이스트 윤용인이 뮤지컬 남자 캐릭터의 가려진 속내를 들춰주었다. 이 글은 뮤지컬 관람에 도움이 될 수도, 몰입에 방해가 될 수도, 또 내 남자친구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문을 품게 할 수도 있지만, 솔로라면 나에게 맞는 짝을 잘 찾을 수 있는 힌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뮤지컬 샘 위트 Act 1. 자신이 관리하던 계좌에 출처가 불분명한 거액의 돈이 입금된 것을 알게 된 샘. 하루 종일 계좌 내역을 일일이 살펴본다. )) 젊은 은행원으로 팀장의 자리에까지 오른 남자. 아시아 지역과 아침 미팅에 앞서 "니 하오"라고 말하며 위풍당당하게 나서는 모습은 자신감이 가득한, 업무상 유능한 사람으로 보인다. 특히 계좌의 수 많은 거래 내역을 하루 종일 일일이 비교, 대조해 보는 샘을 통해 강한 자존심과 책임감의 소유자임을 짐작할 수 있다.Act2. "사랑해"라고 말하는 여자친구 몰리에게 언제나 "동감"이라고만 답하는 샘. )) 송창민은 남자가 연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말했다. 하나는 과거 사랑을 고백했던 대상의 마음이 변해 상처를 받았고 그로 인해 사랑한다는 말을 믿지 않게 되었을 경우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라고 확신한다는 것. 다른 한 경우는 사랑에 대한 저마다의 관념이 다를 때로, 자신의 감정을 사랑한다는 말로 함축할 수 없을 때 남자는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게 된다는 것이다. 김동률의 노래 가사 중 "사랑한다는 말~ 내겐 그렇게 쉽지 않은 말, 사랑해요, 너무 흔해서 하기 싫은 말"이 여기에 해당되며, 샘 역시 후자의 경우라고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라는 게 10년 넘게 연애 컨설팅을 한 송창민의 결론. 무뚝뚝하고 표현에 서툰 남자도 여자가 어떤 태도를 갖고 남자의 표현을 잘 이끌어 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그걸 누가 모르나, 싶기는 하지만. 번외) 최근에는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남자들 중 '애매한 어장관리'를 위한 경우도 종종 있다고 송창민은 경고한다. 즉 '사랑한다'는 말은 관계의 확정이기에 나중에 헤어짐이 쉽도록 "좋아하긴 했는데 사랑은 아니었던 것 같다"는 자세를 은연 중에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남자의 망설임이 신중인지 관리인지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관건. 뮤지컬 호세 Act1. 무척 사랑하지만 연인 관계에서 스킨십을 계속 거부하는 카타리나. 하지만 호세는 "말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나누고 싶고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계속 그녀에게 다가가려 한다. )) 남자는 사랑이 희미할 때 스킨십을 통해 감정을 뚜렷하게 만들고 싶어한다는 게 송창민의 조언이다. 호세는 약혼녀 카타리나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고백하지만 이런 모습은 그의 내면에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카타리나의 사랑이 자기에게 충분히 와 닿지 않기에 확실한 감정을 위해 여자에게 스킨십을 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호세는 정의를 내리기 좋아하는 완벽한 성격의 소유자로, 정말 스킨십을 하고 싶다기 보다는, 스킨십을 사랑의 기준, 증거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Act2. 매력적인 여인 카르멘. 그녀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는 서커스단 주인 가르시아와 부패한 경찰 주니가 총경이 대치된 상황에서 호세는 상관의 명령을 거역하고 카르멘의 손을 잡고 도망친다. 결국 둘은 사랑에 빠진다. )) 카르멘은 그간 남의 시선에 갇혀 살던 호세를 해방시켜 준 여인이다. 평소 강직한 성품의 호세이지만 정직과 의무라는 관념에 갇혀 자신이 정작 좋아하는 게 뭔지 망각한 채 살아온 사람일 확률이 높다. 여기서 약혼녀 카타리나는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그렇지만 현재까지 타인의 시선 속에 갇혀 살아온 자신의 모습을 상징한다. 카르멘을 만난 후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위한 모습을 벗어 던지고 본연의 자아를 찾게 되고, 약혼녀에게서 탈출하듯 과거의 모습에서 탈출하는 호세다. 뮤지컬 피에로 Act1.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 필요가 없다는 피에로. 인생은 춤처럼 즐기는 것이라 노래한다. )) 부유한 집안, 잘생긴 얼굴 등 완벽한 환경 속 피에로는 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삶이 아니라, 오히려 무료한 삶에 심드렁해 하고 있다고 송창민은 지적한다. 오히려 피에로는 자기 주관이 확고한 편이나 이러한 본성을 스스로 깨닫지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그의 본성은 원래 내면적인 즐거움을 찾지만 지금까진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세상에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그 밖의 것은 시시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세속적인 쾌락 역시 그에게 깊은 만족감을 주지 못하지만 그에게는 돈과 잘생긴 외모가 있고, 그래서 이 두 가지를 원하는 많은 여자들이 곁에 있으며, 피에로에게 그녀들은 다 똑같은 여자, 많은 의미를 두지 않는 여자가 된다. 아마 글린다도 그런 여자들 중 한 사람이 된 것이 아닐까? Act2. 위험에 빠진 엘파바를 구해준 피에로. 아무도 없는 곳으로 피신한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기뻐한다. )) 이제서야 피에로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가치, 자신이 무엇에 끌리는 사람인지를 깨닫게 된 장면이다. 그는 정신적 가치, 내면적 아름다움에 이끌리는 남자이며 엘파바를 만나 그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확신하게 되었다. 번외) 송창민은 "내 반쪽을 찾는 게 아니라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는 것"이 진정한 사랑을 찾는 것이라 말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을 보려 하지 않고 나에게 어울리는 짝만 찾으려고 하는데, 내가 누구인지, 어떤 부분에 이끌리고 가치를 두는 사람인지 제대로 파악해야만이 이런 자신의 모습에 어울리는 잘 맞는 짝을 찾을 수 있다는 것. 날 외롭게 하는 빌딩 소유자, 나와 이야기가 잘 통하는 다정한 백수, 너무 비유가 극단적인가? 그래도 나름 다 짝은 있다는 사실. 뮤지컬 샘/빌/해리Act1. 어느 날 갑자기 20년 전에 사랑을 나누었던 여자 도나에게서 편지를 받는 세 남자. 이들의 심리는? )) 설레어. 윤용인은 도나의 편지를 받은 세 남자의 심정을 가장 먼저 이 세 글자로 표현했다. 40대 중년 남자 빌, 해리, 샘은 일상이 무료하고 따분하며 남성으로서의 매력은 이제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채 세상에 설렐 일은 전혀 없을 거라고 생각되는 권태의 시간에 옛 애인에게서 편지를 받은 것이다. 그리고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장소로의 초대라니! 도나는 나를 아직도 잊지 않고 있었나? 그녀는 얼마나 아름답게 나이가 들었을까? 모든 핑크빛 상상 속에서 그저 흥분되고 설레는 남자들이다. Act2. 편지를 받은 세 남자는 모두 그리스의 섬, 도나의 여관에 도착했다. )) 속 세 남자가 아니라 삼십 명의 남자라도 모두 그리스로 향했을 것이라는 게 윤용인의 해석. 마트에서 일하는 여인이 저쪽에서 뛰어 놀고 있는 강아지를 보고 사랑스럽게 웃어도 자신을 향해 웃었다고 착각하거나, 착각이 아니라면 소망하는 것이 남자의 심리라고 한다. 도나의 초대장을 받은 세 남자는 아직도 그녀가 나를 잊지 않고 있고, 자신을 생각하며 지금까지 독수공방하고 있으며, 결혼을 했더라도 자신을 그리워하느라 불행한 결혼생활이 되었을 거라고 확신하게 된다. 그리고 20년 전 자신이 젊었을 때 사랑에 서툴렀기에 여자에게 제대로 못했지만 이제는 정말 잘 할 것이라는 굳은 의지까지 불태우며 그리스로 향하는 것이 남자들의 본심이라 것. Act3. 20년 만에 만난 도나 옆엔 딸이 있었다. 딸 소피가 스무 살이라는 걸 안 순간 모두가 자기 딸이라 확신한다. )) 옛 사랑에 있어서 남자에게 작동하는 것은 이성의 뇌가 아닌 감성의 뇌라고 지적하는 윤용인. 모든 것은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고 자신이 믿는 것이 진실이라고 믿는 인지부조화 현상도 심각하게 나타난다. 발가락이라도 닮았다고 믿고 그렇게 믿어야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 감성의 뇌가 작동하는 남자들이 보이는 모순이다. 이런 모순의 결론은 늘 지독한 확신으로 나타나는데, 유전자 검사를 해서 소피가 내 딸이 아니라는 의학적 소견서가 나오기 전까지 남자는 자기가 소피의 아버지라는 확신을 자처하기 마련이다. 정말 유전자 검사를 한 후라 해도 이 세 남자는 그걸 거부할 것이라는 의견. 왜? 지금 그들에게는 사실 보다 자신들의 확신 그 자체가 중요하니까.Act4. 샘은 20년 전 도나를 사랑했지만 약혼녀에게 돌아가고자 도나를 떠났다. 하지만 약혼녀와 결혼한 후 결국 이혼하고, 그제서야 도나가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었음을 깨닫는다. )) 비련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게 여자들의 심리라면, 의리와 운명에 의해 점철되어진 사랑 속 주인공이 되고 싶은 것이 남자의 심리다. 먼 길을 돌고 돌아 왔지만, 결국 당신과의 재회를 위해서였노라며 비장한 마음으로 고백하고 싶은 것이 바로 남자들의 로망.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3.12.24 / 조회 19,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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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 뮤지컬 <고스트>
새롭다! 뮤지컬 의 첫인상이다. 지난 26일 관람한 는 연이어 펼쳐지는 화려하고 신기한 무대로 여느 대극장 뮤지컬과 차별화된 새로움을 선사했다. 그리고 그 새로움의 중심에는 무엇보다 적재적소에 활용된 영상과 특수효과가 있었다. 는 패트릭 스웨이즈·데미 무어가 함께 도자기를 빚는 장면으로 유명한 영화 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이다. 1990년 개봉돼 최고 흥행작으로 떠올랐던 영화가 13년 만에 뮤지컬로 다시 한국을 찾은 것. 친구의 계략으로 목숨을 잃은 샘이 심령술사 오다메의 도움으로 연인을 위험에서 구하고 친구에게 복수한다는 스토리 뿐 아니라, '언체인드 멜로디(unchained melody)' 등의 배경음악이 이미 친숙하게 알려져 있어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막을 올린 작품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특히 웨스트엔드에서 그대로 가져온 무대가 3D영화와 뮤지컬의 매력을 동시에 선사했다. 주인공들의 과거 모습이나 뉴욕 거리를 담은 영상이 무대를 둘러싸고 펼쳐지며 관객들을 속속 다른 시공간으로 안내하고, 죽은 자의 영혼이 하늘로 떠오르거나 샘이 벽을 통과하는 장면에서는 홀로그램이 활용돼 불가사의한 현상을 매끄럽게 그려낸다. 이외에도 새로운 특수효과나 무대장치를 모두 열거하자면 꽤 긴 지면을 들여야 할 듯 싶다. 몰리의 손바닥 위에 놓인 편지가 저절로 접히거나 물건이 혼자서 공중에 떠오르는 등 눈길을 끄는 마술과 특수효과가 곳곳에 가득하다. "원 없이 무대 매커니즘을 활용해 봤다"는 프로듀서의 말이 과장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김우형·김준현과 함께 주인공 샘 역을 맡아 2009년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 선 주원은 뮤지컬 배우로서 전혀 빛 바래지 않은 실력을 발휘했다. 고음 처리가 다소 불안했지만, 사랑하는 연인을 눈앞에 두고도 말 걸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절절히 표현해 그 불안함을 상쇄했다. 몰리 역의 박지연 역시 노래로, 표정으로 애절한 감성을 충분히 전했다. 샘과 몰리를 이어주는 심령술사 오다메 역의 최정원은 무대 위에서 펄펄 날았다. 그녀는 다리를 건들거리고 구성진 욕설을 내뱉으며, 짐짓 위악을 부리면서도 속정 많고 다감한 오다메로 '빙의'돼 있었다. 그녀로 인해 객석에서는 몇 번이고 폭소가 터져 나왔다. 새로운 뮤지컬, 볼거리가 풍성한 공연을 찾는다면 가 제격일 듯 하다. 공연은 내년 6월 2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3.11.28 / 조회 1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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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는 사랑'에서 작품 출발, <고스트> 작가 브루스 조엘 루빈
영화, 소설, 그리고 뮤지컬까지 의 이야기를 만들어 온 작가 브루스 조엘 루빈이 뮤지컬 개막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그간 등 많은 영화를 쓴 그는 자신의 히트작을 바탕으로 한 첫 뮤지컬 의 한국 무대가 “역대 최고”라고 힘주어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날아와, 10시간이 넘는 비행과 시차 때문에 피곤하다 했지만, 일흔의 나이에도 매회 공연을 찾고 한국의 무대와 작품을 만들었을 당시에 대해 쉼 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에 온 후 매일 공연을 본다고 들었다. 모든 캐스트를 보고 싶어서 그러고 있는데, 한국 배우들을 너무나 사랑하게 되었다. 배우들이 재능이 있고 잘 숙련되어 있고 댄서, 코러스들도 아주 날카롭고도 정확한 동작들을 하고 있어서 무척 놀랍다. 한국 프로덕션은 지금까지 중에서 최고다. 영국에서는 세트가 망가진다든지 작동이 잘 안 된다든지, 몇몇 문제가 있었는데 한국 공연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져서 너무나 완벽하다는 느낌을 매번 받는다. 무척 기쁘다. 몰리, 샘 역을 맡은 주역들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같은 역이라고 해도 다른 방식으로 해석한 걸 볼 수 있어서 내게 무척 특별한 경험이 되고 있다. 오다메 역의 두 사람은 굉장히 다른데 각기 아주 특별하고 멋지다. 몰리 역을 맡은 배우들도 어떤 이는 더욱 감성적이고 어떤 사람은 좀 더 신체적으로 잘 표현한다. 세 명의 샘도 아주 다른 방식으로 연기하는데, 어떤 샘은 좀 더 소년 같은 느낌이 들고, 다른 샘은 좀 더 은행원 같은 느낌이 든다. 미국 공연을 앞두고 샘을 찾기 위해 많은 배우들을 봤는데, 결국 영국에서 데려올 정도로 샘 역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한국의 샘은 세 명 중 누구라도 데려가고 싶을 정도로 다들 잘 한다. 비영어권, 아시아인 한국에서 공연이 결정되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특별한 우려는 없었다. 의 많은 부분을 서양 문화보다 한국 문화가 많이 흡수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아시아 문화권에 이 작품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죽으면 슬퍼하고, 죽은 이에게 한 마디만 더 했으면 하는 마음은 전 세계적으로 통하지 않는가. 저승에서 돌아온 남자, 자신의 연인에게 사랑했다는 말을 하기 위해 온 남자, 이건 어떤 신화적인 가치, 아주 우주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유머적인 부분이 어떻게 전달될까 걱정이 됐다. 부다페스트, 이탈리아에서는 흑인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오다메를 집시로 만들었다. 한국 버전으로 오다메를 만들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영화와 오리지널 뮤지컬과 같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어서 아주 만족한다. 관객들이 오다메를 보고 너무나 행복해 하고 있다. 한국에는 ‘무당’이라는 존재가 있다. 죽은 이와 만나는 ‘접신’을 하기도 한다. 정말? 그건 몰랐다. 영화가 개봉한 직후 미국에서도 점성술사 수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 미국에서는 이런 문화가 크지 않고 비주류이며 극중 미스 산티아고 같이 주로 나이 많으신 분들이 가서 이야기를 듣는다. 처음 영화를 쓸 때는 오다메를 남자, 그리고 진짜 영매로 그렸다. 작품을 다 쓰고 친구들에게 보여줬는데 웃기 시작하면서 오다메가 진짜 영매가 아니면 얼마나 더 웃기겠냐고 말하는데 ‘그래, 좋은 생각이다!’ 싶었다. (웃음) 그 후 역할을 맡을 배우를 찾아야 했는데 배우들이 너무 진지하게 연기하고 아무도 웃지 않아서 ‘내가 캐릭터를 너무 못썼구나’ 자책하던 중 우피 골드버그가 와서 대사를 읽자마자 너무나 웃겼고, 바로 캐스팅을 하게 되었다. 영화에서 뮤지컬로 변형할 때 어느 부분에 주안점을 두었는가? 어떤 영화는 뮤지컬로 바뀌면서 내용 등이 많이 바뀌기도 하지만, 는 이야기가 탄탄히 구조화 되어 있고 그 구조를 바꾸면 영화가 아예 없어질 정도이다. 가령, 오다메는 그 자체의 모습으로 유지되어야 하고, 지하철 귀신이라든지 영화 속 구조와 캐릭터를 지켜주어야 한다. 또한 뮤지컬에서는 노래 몇 곡으로 인물과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야 하는 등 영화보다 더 압축적이어야 하나, 너무 압축해 놓으면 관객들이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균형을 잘 맞춰야 했다. 한국의 배우들이 무척 훌륭한 점은, 단 1분만에 이들이 얼마나 사랑하는 사이인지를 관객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관객들이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밖의 것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다. 인물에 대한 애정을 만든다는 건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흡입 요소이다. 주로 영화에서 활동해 왔기 때문에 무대 참여 경력은 적다. 어머니가 아마추어 배우셨는데 내가 4살 때 처음 봤던 어머니의 공연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막이 올라가면서 무대 가운데에 서 있는 엄마를 보고 흥분해서 앞 사람을 계속 치면서 “저 사람이 우리 엄마에요”라고 소리질렀었다.(웃음) 그 때부터 인생 안에 무대라는 마술이 시작되었다. 배우를 해보려고도 했지만 정말 못했고(웃음) 연출은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거기에 집중하려 했다. 하지만 16살이 되었을 때 프랑수와 트뤼포, 안토니오니, 구로사와 아키라 등 영화사에 위대한 감독들이 나왔고 영화가 단순한 오락이 아닌 예술이라는 걸 알게 된 후 뉴욕대학교에 가서 마틴 스콜세지, 브라이언 드팔마 등과 함께 영화 관련 수업을 들었다. 하지만 영화는 작품을 만들어주길 마냥 기다리거나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아주 조그마한 문틈으로 비집고 들어가서 차근차근 올라가는 수 밖에 없다. 나는 영화를 만드는 것 보다 쓰는 걸 더 잘했고, 글을 쓰는 건 돈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웃음) 작가가 되었다. 그러려면 좋은 작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려면 운도 좋아야 한다. 첫 영화는 만들기도 힘들었지만 결과도 처참했다. 그래서 경력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영화 (국내에서는 으로 제목이 번역되어 개봉함)가 유명해질 거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오히려 동시에 빌 코스비가 나오는 또 다른 유령영화 가 있었는데 모두가 그 작품이 잘 될 거라며 날 위로할 정도였다. 하지만 영화 는 프리뷰 때부터 통로에 사람이 앉을 정도로 꽉 찼고, 오프닝 때는 자정 영화를 보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 세 블록까지 늘어서 있기도 했다. 7월에 개봉한 영화가 크리스마스까지 계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는데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 영화가 사람들을 웃고 울리고 무언가 느끼게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말하길, 이 영화를 보고 자신의 아내에게 청혼했다고 한다. 똑똑한 여자라면, 남자친구를 데리고 이 작품을 같이 볼 것이다. (웃음)작가로서 이 작품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누구든지 태어나기 전부터, 그리고 죽은 후에도 존재한다는 것, 생각보다 우리가 큰 존재라는 것이다. 그리고 삶에 대해서는 결과가 있는데, 나쁜 일을 하면 고통스러울 것이고 인생에서 사랑을 찾길 바란다면, 그 사랑을 버리고 떠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출발점은 ‘온 우주는 사랑이다’라는 것이다. 나쁜 일을 한 사람이 겪는 고통은, 사랑을 보고도 그 사랑을 배신했기 때문에 겪는 고통일 수 있다. 그건 온 우주를 배신하는 것과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기적을 비롯해 아주 흥미로운 일들이 많은데, 그것을 보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없을까’하고 생각하는 것 자체로 삶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시선을 줄 수도 있고, 이것은 얼마나 삶이 소중한지를 깨닫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아주 어렵고 큰 메시지이다. 두 아들도 작가로 활동 중이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한 아들과는 지금 TV 작품을 같이 쓰고 있고, 다른 아들은 메이저 게임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좋아야 하기에, 작품을 쓰더라도 어떻게 무엇이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이 직업은 아주 힘든 일이다. 하지만 작가를 꿈꾼다면 일단 무조건 쓰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들을 웃고 울게 만들 수 있는 작품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써 둔 작품이 있다는 생각은 들 것 아닌가. 사람들이 너무 바빠서 글을 못 쓴다고 하는데, 내 첫 번째 작품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매일 밤 한 장면씩 쓴 것이다. 매일 밤 한 장면씩 쓰면 세 달이면 영화 한 편이 만들어진다. 굉장히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사람들에게, 삶에서 중요한 모든 것들은 ‘비범함’(extraordinary)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보통의 노력이란, 회사에 가고 아이를 기르고 요리를 하는 것들이다. 거기에서 하나를 더 해야 한다. 거창할 필요는 없다. 매일매일 한 장면씩 쓰면 일단 자신이 가진 마음의 갈증을 풀 수 있을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11.26 / 조회 1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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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에 최첨단 무대가 더해졌다”
“8년 간 이 작품에 공을 들여왔는데, 어제 공연이 지금까지 중 가장 훌륭한 무대였다.” 영화 를 써서 아카데미 극본상을 수상했으며 뮤지컬 의 대본을 맡기도 한 작가 브루스 조엘 루빈이 한국 무대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몇 해 간의 노력의 결과가 드디어 서울에서 펼쳐지는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며 한국 초연에 대한 소회를 풀어놓기도 했다. 뮤지컬 에 대한 찬사이다. 지난 21일 공개된 뮤지컬 의 프레스콜 현장에는 수 많은 취재진이 모여 공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영화 을 바탕으로 만들어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후, 현재는 영국과 미국 투어를 비롯, 이탈리아, 헝가리, 그리고 한국까지 전 세계 총 다섯 개의 프로덕션이 진행 중이다. 전날 프리뷰 공연을 관람했다는 작가 브루스 조엘 루빈은 “방금 배우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가 이 공연의 할아버지 같다는 기분이 든다고 이야기 했다”면서 “한국 배우들의 재능이 워낙 많아서 마음이 놓이고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한국 캐스트에 대한 믿음을 이야기 했다. 애절한 사랑 이야기와 더불어 LED를 활용한 특수효과와 마술 기법 등 남다른 무대는 가 가진 또 하나의 매력. 오리지널 프로듀서 콜린 잉글램은 “1890년도 빅토리아 시대 때 만들어진 마술을 를 만들며 재현했다”면서 “마술 관련된 장면이 많아서 공연 전 영국에서도 두 개의 극장에서 시험해 봤으며, 한번도 보지 못한 마술을 이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샘(김준현)과 몰리(박지연)의 행복한 한 때(맨 위)갑작스러운 사고로 서로를 잃은 샘(김우형)과 몰리(아이비) (아래)한국 초연 에서 극중 초반에 살해된 후 유령이 되는 샘 역은 주원, 김준현, 김우형이 맡았다. 최근 드라마, 영화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원은 “무척 힘들고 긴장도 되지만 무엇보다 공연을 하는 게 너무 즐겁고 스스로 즐기고 있는 것을 느낀다”면서 5년 만에 무대에 서는 기쁨을 풀어 놓았다. 특히 주원은 9분 가량 이어지는 1막 마지막 장면을 명장면의 하나로 꼽으면서 “모든 배우들이 피를 토하듯 노래한다”고 이야기 했으며, 김우형은 “이제까지 했던 작품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키스씬이 에 나온다”면서 감성어린 표정을 짓기도 했다. 샘의 친구이자 배신자 칼(이경수, 이창희)사기꾼 심령술사 오다메 브라운(최정원, 정영주)샘과 사랑을 나누는 몰리 역은 아이비와 박지연이,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친구를 저버리는 칼 역은 이경수와 이창희가 맡아 열연한다. 사기꾼 심령술사 오다메 브라운 역을 맡은 최정원은 자신을 “한국의 우피 골드버그”라고 소개해 배역에 대한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으며, 또다른 오다메 역의 정영주는 이날 극중 한 장면인 “I’m outta here”를 선보이며 “여행 가방을 활용한 안무가 무척 기발해 깜짝 놀랐다”면서 무대를 비롯한 앙상블들과의 하모니에 힘을 싣는 모습이었다. 죽음도 갈라 놓지 못한 샘(주원)과 몰리(아이비)의 사랑한국 프로듀서인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는 “를 하면서 무척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가 두 배 이상의 물량이 들어와, 이번에 원 없이 무대 매커니즘을 활용해 본 것 같다”면서 “세계적 수준의 배우 기량, 화려한 LED 무대, 우리 정서에 맞는 따뜻한 사랑 이야기로 세대와 계층에 상관 없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는 4주간 무대 셋업, 3주간 무대 리허설을 마치고 지난 17일 오픈 리허설을 열었으며 19일부터 프리뷰 공연을 시작했다. 본 공연의 막은 오는 24일 오르며 내년 6월 2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11.22 / 조회 12,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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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예매 랭킹 리포트> - 11월 2주
공연 개막 앞두고 1위 등극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한 웨스트엔드 뮤지컬로, 비영어권에서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서는 가 오는 19일 프리뷰 공연 시작을 앞두고 지난 주 예매 랭킹 1위에 올라섰다. 무려 7계단이나 수직 상승하며 정상을 차지한 는 죽어 영혼이 되어서도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기 위한 남자의 노력과 그런 사랑을 알아보는 여인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 주원, 아이비, 김준현, 김우형, 박지연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무대로는 최초로 내한하는 뮤지컬 역시 한 주 전에 이어 굳건히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7, 80년대 인기 팝 그룹 아바의 히트곡들로 만든 는 결혼을 앞두고 진짜 아빠를 찾기 위한 소피의 깜찍한 계획과 로맨틱한 엄마의 사랑이 즐겁고 유쾌하게 펼쳐지는 것이 특징. 여느 뮤지컬과는 달리 20대에서 40대까지 높고 고른 예매율을 보여 젊은 관객뿐 아니라 부모 세대의 큰 호응도 얻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장발장에서 돌아온 정성화, 오랜만에 젊은 기사를 꿈꾸는 조승우를 만날 수 있는 뮤지컬 도 오는 19일 개막을 앞두고 예매 랭킹 4위로 껑충 뛰어 올랐으며, 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17세에 쓴 역시 4위로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 중이다. 故 김광석의 노래로 엮은 창작 뮤지컬로 12월 16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 한 주 전에 비해 4계단 하락, 5위에 머물렀으며, 감각적인 록뮤지컬 가 9계단 상승, 6위를 기록한 것도 돋보인다. 초록 마녀의 진실을 담은 블록버스터 가 3계단 하락해 7위, 아이들의 우상 의 전주, 부산 공연이 각각 8, 9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콘서트 싸이랑 올 나잇! 1위 굳건 콘서트 전쟁이 예고되는 12월을 앞두고 그 언제보다 예매 랭킹이 흥미진진한 모습이다. 떴다 하면 열광의 무대로 만들어버리는 글로벌스타 싸이가 올 연말에도 (1위)를 준비했다. 싸이가 달밤에 체조를 하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담긴 이색적인 포스터를 비롯, ‘두, 세시간은 기본이니 근력강화 미리하세’ 등의 재치 있는 홍보 문구로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역시 가왕’이라는 감탄사에 이견이 없을 무대, 는 서울앵콜공연이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부산(5위), 대구(9위) 공연 역시 꾸준한 인기를 증명하며 10위권 내에 세 무대를 줄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1년 내내 요절복통 콘서트를 선보이는 저력의 듀오 컬투의 도 무려 10계단이나 수직 상승해 3위에 올라섰으며, (4위), (7위), (10위) 등 저력의 콘서트 무대를 선사해 온 실력파 뮤지션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인 한 주였다. [2013.11.11~2013.11.17 인터파크 티켓 기준]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3.11.18 / 조회 17,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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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랑, 나도 하고 싶다” <고스트> 주원
잠깐의 활동을 뒤로 하고 탈퇴했지만 주원이 메인 보컬로 나서며 공식적으로 세상 무대에 섰던 5인조 혼성그룹 프리즈의 노래 ‘말해봐’에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너의 꿈을 말해봐 하고픈 일은 모두다 할 수 있어”. 물론 가수로서의 활동은 접었지만, 가수의 인생은 자신의 노래 가사를 따라간다는 속설에 맞게 이후 주원은 뮤지컬, TV 드라마, 예능, 영화 등 장르를 불문하고 하고픈 일을 마음껏 펼쳐 보이는 듯 하다. 지금 누구보다 대중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뜨겁게 질주하고 있는 청춘의 배우로 주원을 꼽기에 주저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런 그가 자신의 꿈의 시작, 뮤지컬로 돌아온다. 1990년 전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을 바탕으로 한 가 바로 그것. 죽어서도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듬직하고 절절한 한 남자로 변신할 그는 ‘세상에는 없을 사랑 이야기’와 그간 멀어졌던 ‘무대’에 대한 갈증을 모두 해소하고 있는 중이었다. 하루 종일 공연 연습, "그래, 이 맛이야!"뮤지컬 에 대한 기대는 여러 가지에 실린다. 1990년대 당시 청순한 여인의 대표주자로 학생들의 책받침이나 대형 브로마이드의 단골 모델이기도 했던 데미 무어, 섹시하고도 강인한 이미지로 여인들의 마음을 훔쳤던 패트릭 스웨이지 주연의 영화 을 본 관객들은 당시 ‘언체인드 멜로디’에 실려오는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있다. 브로드웨이 최신작으로 를 알게 된 사람들은 첨단 기술이 빚어낸 화려하고 놀라운 무대의 실체가 궁금하기도 할 것이다. 또 다른 사람은 배우 주원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을 더한다. 하지만 주원이 에 갖는 가장 먼저의 기대는 “연습실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공연 연습이 한창인 얼마 전엔 트위터에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연습하는 이 기분! 그래 이 기분이얌!”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형들보다 (연습에) 조금 늦게 들어와서 하나씩 따라잡고,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연습이 일찍 끝나도 더 남아서 계속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신났어요. 연습실에 가니까 예전 생각이 나더라고요. 할 때 내 모습이 생각나고, 나는 그때 이랬는데, 저랬는데, 그런 생각도 나고요. 그런 마음 가짐이 다시 생각났으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2007년 뮤지컬 로 뮤지컬에 데뷔한 그는 에 이어 2009년 에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앓아내는 10대 주인공 멜키어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후 드라마 에서 슬픈 악역 구마준을 시작으로 , 최근 종영한 등의 드라마와 그리고 곧 개봉할 등의 영화, 예능 프로그램 출연까지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제법 많은 작품을 출연작 리스트에 올렸다. 큰 키에 강렬함과 순진한 소년의 표정이 교차하는 마스크, 그리고 언제나 따라 붙는 ‘성실파’라는 그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신인의 어색함을 벗어 던지고 ‘리틀 강동원’에서 ‘가능성이 큰 배우 주원’으로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하지만 본인의 말마따나 “3년 동안 너무 달려왔”기에 그는 앞으로 더 나가기 위해 에너지를 쌓았던, 그리고 더욱 치열하게 풀어냈던 무대에서의 출발을 다시 한번 그린다. “한 작품이 끝날 때쯤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 작품이 들어오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 작품으로 이어지는 거죠. 하지만 쉬지 않고 너무 달려온 것도 있어요. 몸이 정말 지칠 대로 지친 터라 공연을 준비하면서 뭔가 나를 다잡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지쳤던 생기를 찾을 것도 같았고요. 오디션 붙고 나서부터 계속 연습날만 기다렸어요.” 주원 역시 고등학생 때 스무 번도 넘게 영화 을 봤다며, 영화 과 같이 러브 스토리에 쉬이 사로잡히는 감성은 지금도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볼 때마다 참 예쁘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요. 나도 저렇게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고요. 국경 없는 사랑, 사랑을 위해서라면 모든지 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누구나 하고 꿈꾸잖아요. 저 역시 그랬는데 지금은 힘들지도 모르죠. 세상을 알아가면서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모두가 꿈꾸는 사랑, 한 여자를 위한 헌신에서 주원이 맡은 샘은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을 앞둔 유능한 금융가. 하지만 친구의 배신으로 살해당한 후 위험에 처한 여자친구 몰리를 구하기 위해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영혼이다.“주말에도 연습을 해요. 샘이 안 나오는 장면이 없어서 연습 때도 쉴 수가 없거든요. 다른 캐스트가 연습할 때도 그걸 봐야 하고요. 그리고 워낙 샘이 하는 게 많아요. 대사도 많고 노래도 많고 또 기타도 쳐야 하고요. 때 한번 (기타를) 잡아봤는데 이번이 더 어렵죠. 기타를 연주하면서 사랑스럽게 노래를 불러야 하거든요. 그 장면은 삐친 여자를 풀어줘야 하는, 여자를 웃게 만드는 게 목적이거든요.(웃음)” 기자간담회나 연습 공개 현장에서도 누차 말해온 ‘샘’이 되기 위한 그의 다짐 중 하나는 ‘더욱 남자답고 섹시’한 모습이다. 연인 몰리와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선 상의 탈의도 예정되어 있다. 에서는 약간의 하의 탈의가 있었으니 ‘노출’이라 호들갑 떨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작품에서 유일하게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에요. 뽀뽀, 이런 게 아니라. (웃음) 어떻게 보면 굉장히 마음이 짠해지는 장면이기도 하고요. 샘은 결혼을 앞둔 성인이고 또 작품 중에서 굉장히 용감무쌍한 부분도 있고 남자다운 모습도 커요. 저만이 가지고 있는 게 있으니 샘을 할 때도 그걸 버리지 말라고 다들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내 모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하면 더 한 여자를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죠.” 똑똑한 무대가 만드는 환상, 영혼 '샘' 기대하세요연인과의 이별 말고도 주원에게 가슴 아픈 상처로 다가오는 것은 샘의 절친한 친구인 칼 브루너의 배신 장면이다. “정말 마음이 찢어져요. 칼이 자신을 배신하고 죽였다는 걸 샘은 처음에 믿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더 칼을 쓰다듬으려고 해요. 실제로 연습하면서 칼의 배신을 샘이 알아차렸을 때, 그 장면에서 우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요. 굉장한 충격이죠. 순간 배신감이 들겠지만 회피하려고도 할 것도 같고요. 어떻게 믿을 수 있겠어요.” 주원이 무대 위에서 산 자와 죽은 자 모두로 분하는 것도 이색적인 광경이 될 것이다. 영혼이 된 샘은 모두를 볼 수 있지만 그들을 만질 수 없고, 다른 이들은 죽은 샘을 당연히 보지 못한다. “객석에서 보기에 ‘저 사람은 영혼이구나’ 확실히 느낄 정도로 다른 역할들과 차이가 나게 조명과 의상 등 도와주는 것들이 많아요. 굳이 ‘내가 귀신이다’ 라고 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런데 무대에서 대사를 할 때도 상대방의 시선이 제게 안 오니까 어쩌면 외로운 역할이기도 해요. 어렵죠. 다른 분들도 어려울 거에요. 내가 대사를 해도 그들이 나를 보면 안되니까.” 무대 리허설을 길게 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주어지기란 현재 국내 뮤지컬 상황에서 쉬운 일은 아니다. 충분한 연습기간 확보와 무대 대관 등의 현실적인 여건이 맞물려야 하기 때문. 는 개막을 한 달 앞둔 10월 23일부터 극장에서 배우들이 공연을 준비 중이다. 주원이 연습에 들어가기 전 영상으로 만난 후 ‘저 무대 위에 있으면 참 멋있겠다, 행복하겠다’고 생각한,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LED를 사용한 무대도 이미 설치가 끝난 상태란다. “세트며 무대 장치까지 다 설치됐어요. 공연 한 달 전에 이렇게 뭔가 다 되는 건 처음이에요. 정말 머리를 잘 쓴 것 같은 무대에요. 무대 통째가 LED인데 순식간에 누구의 집이 되기도 하고 다른 야외 공간이 되기도 하고 엄청나게 바뀌거든요. 어떻게 들으면 번쩍번쩍하고 화려하기만 할 것 같고, 눈이 불편할 것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활용을 너무나 잘해서 무대가 더 웅장해지기도 하고 굉장히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해요. 뭔가 분위기가 다르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원은 를 두고 ‘깨끗한 사랑’을 힘주어 이야기 한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지금은 이런 사랑 못할 것 같다고 말하던 그이지만, 영원한 사랑, 내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랑 그대로의 사랑을 다시 한번 꿈꿔보는 건 누구에게나 설레는 일 아니겠는가. “만났다 헤어지고, 또 금방 누굴 만나고 또 헤어지고. 요즘엔 이런 사람들도 많잖아요. 그런데 는 그런 짧고 쉽게 사랑을 말하는 마음이 사라질 수 있는 공연이 아닌가, 싶어요. 누구나 이런 사랑을 꿈꿔왔기 때문에 정화되는 느낌도 들고요. 흡입력 있는 노래도 빼놓을 수 없고요. 1막 마지막 곡은 절대 놓치지 마세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에너지를 다 모아서 터트리는 열정적인 장면이거든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11.11 / 조회 49,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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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연습 공개 현장 “한 여자를 위해 뜨겁게 사랑하겠다”
죽어서도 사랑하는 여인을 지켜주는 남자와 그런 남자를 알아보는 여자, 생사의 경계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줬던 영화 . 이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가 오는 11월 국내 개막을 앞두고 지난 22일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데미 무어와 패트릭 스웨이지 주연으로 1920년 개봉해 전 세계인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영화는, 2011년 뮤지컬로 만들어져 영국에서 초연 후 2년 만에 비영어권 최초로 한국 무대에 설 참이다. 몰리 역에 박지연, 샘 역에 김준현불의의 사고로 죽게 되지만 사랑하는 여자의 곁을 떠나지 않는 남자 샘 역에는 세 배우들이 준비 중이다. 최근 드라마 에서 활약했으며 2009년 뮤지컬 에서 남자 주인공 멜키어 역에 선 이후 4년 만에 무대에 서는 주원을 비롯, 등의 김준현, 에서 1년 여 간 앙졸라로 분해 온 김우형이 그들.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조금 늦게 뮤지컬 연습에 합류해 더욱 집중 중이라는 주원은 “대학생 때 영화를 스무 번 넘게 볼 정도로 빠져 있었다”며 “상대 배우에게 좀 더 남자답고 섹시하게 보이려고 노력 중”이라는 말과 함께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한 여자를 위해 희생하고 싶다”고 호기롭게 이야기 해 연습실에 초대받은 일반 관객들의 큰 환호를 사기도 했다. 몰리 역에 아이비, 샘 역에 주원. 칼 역에 이경수“열 두, 세 살 무렵 영화를 봤고, 당시 길거리 레코드 가게에 영화 배경 음악이 굉장히 많이 울려퍼져서 OST에 대한 감성을 더 기억하고 있다”는 또다른 샘 김우형에 이어 영국에서 를 봤다는 김준현은 “상상력과 기술력이 더해진 엄청난 무대를 보며 무척 놀랐고, 만의 감성은 어떤 작품보다 뛰어나다”고 덧붙여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샘의 여자친구 몰리 역에는 아이비와 박지연이 더블 캐스트로 나선다. 에 이어 세 번째 뮤지컬에 출연하는 아이비는 “그간 밝고 명랑한 역할을 주로 했고 섹시 가수 이미지가 커서 어떻게 하면 청순한 몰리가 될 것인지 무척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며 “샘이 오다메의 몸을 빌려 몰리를 만지는 장면에선 리허설 때마다 눈물이 흐르는데 아마 관객들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말해 작품에 푹 빠져있는 몰리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의 에포닌 역을 맡아 올해 뮤지컬 시상식 여우신인상을 휩쓴 박지연은 몰리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 아이비와 함께 물레 성형을 익혀오고 있기도 하다. “워낙 유명한 영화고 영화 속 명대사들도 뮤지컬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샘과의 애정신, 화려한 LED 배경들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샘(주원)과 칼(이창희) 동료이자 친구인 이들의 운명은?샘의 영혼과 몰리를 이어주는 사랑의 메신저, 가짜 심령술사 오다메 역은 최정원과 정영주의 몫. “비로소 내 광대가 빛을 발하게 될 것 같다”며 좌중에 웃음을 낳게 한 최정원은 “어렸을 때 우울해 하던 친구들의 손금을 엉터리로 봐 주며 그들을 위로한 적이 많았는데 그런 기질이 이번 오다메 역을 맡아 나오는 것 같다”고 캐릭터와의 찰떡 궁합을 이야기 했다. 이에 정영주는 “마음이 따뜻하고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이 오다메”라고 설명하면서 “올 겨울 대단히 슬픈 뮤지컬로 화장 안 하고 공연을 보러 오는 게 나을 것”이라는 최정원의 말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샘(김우형)과 사기꾼 점성술사 오다메(정영주, 최정원)샘의 동료이자 친구이지만 그를 죽음으로 몬 칼 브루너 역엔 이경수와 이창희가 번갈아 나선다. “샘이 무대 위에 영혼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아는 척 하면 안 되는 뮤지컬이 ”라고 말한 이경수는 “한국인의 정서와 가장 잘 맞는 작품이라 믿는다”며 국내 관객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더욱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뮤지컬 는 영국 초연 당시 뮤지컬 의 매튜 워춰스가 연출을, 영화 의 마술 효과를 담당한 폴 키에브가 특수효과를 빚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협력 연출 폴 그리핀, 한국 협력 연출 한진섭, 박칼린 음악감독 등이 참여하는 국내 무대는 오는 11월 24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해, 내년 6월까지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10.28 / 조회 14,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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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고스트> 컨셉트 촬영 현장
의상, 메이크업, 헤어, 조명, 소품에 모니터링 인원들까지, 실로 오랜만에 보는 촬영 대군단이다. 장면이 바뀔 때마다 의상을 갈아입고 촬영 장면을 확인하기에 분주한 이곳, 공연이 없는 월요일 이른 저녁부터 시작해 자정을 향해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는 뮤지컬 컨셉트 촬영 현장이다. 뮤지컬 는 페트릭 스웨이즈와 데미 무어 주연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 무대. 2011년 웨스트엔드, 2012년 브로드웨이에 이어 비영어권 최초로 오는 11월 한국 무대에 설 예정이다. 언제 어디서라도 날 지켜줄 것 같은 샘, 김준현·김우형·주원죽어 영혼이 되어서도 사랑하는 여인을 지켜주는 샘 위트 역에는 김준현, 김우형, 주원이 트리플 캐스팅 된 상태. ‘가장 섹시한 장발장’으로 불리며 일본 동경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김준현은 “오디션 떨어지면 스텝이라도 시켜달라고 했다”며 에 대한 애착을 숨기지 않았다. “영국에서 이 작품을 봤어요. LED를 통해서 무대를 구현시키는 게 대단했고, 배우로서 저 무대 위에 서고 싶더라고요. 진짜 하고 싶으니까 오디션 떨어지면 컴퍼니 매니저라도 시켜달라고 말했어요. 컴퍼니 매니저도 보통 힘든 게 아닌데 21살 때부터 연극하면서 조명기도 달아봤고, 무대 세트도 만들어 봤고, 앙상블도 다 해봐서 작품에 참가하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영광이라는 걸 알거든요.” 이야기 도중에도 쉼 없이 기다란 고무 밴드를 다리에 걸어 당기며 팔 운동을 하던 김준현. 그러고 보니 한 편에서는 상의 탈의한 또다른 남자 배우가 사진 촬영 중이고, 또 다른 한 편에선 민 소매의 건장한 남자 배우들이 준비 중이다. 일시에 이들이 엎드려 팔굽혀펴기하는 광경도 펼쳐지니, 샘이 되기 위한 첫 단계는 근육이었음이 밝혀지는 순간이다. “감성적으로 충만한 작품이 되어야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워낙 남자답고 강한 역할을 주로 하다 보니까 한번씩 멜로를 하거든요. 지난 해 도 했었고, 올해 앙졸라를 한 후에 도 좋은 시점인 것 같아요.” 음식 조절을 하며 바나나와 부쩍 친해졌다는 주변인들의 증언만이 아니더라도, 의 앙졸라로 장기 공연 중인 김우형이 누구보다 마른 얼굴과 단단한 몸매로 샘이 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귀신, 혼 등 한국인들에게 낯설지 않은 정서에 대한 믿음도 있고 영화에 대한 향수가 있기 때문에 가 한국에서 잘 될 거라는 느낌이 있어요.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관객들에게 이 작품은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이런 작품의 초연 배우가 되고 싶은 건 당연한 거죠.” 8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굿닥터’ 촬영을 마치고 토끼 눈이 되어 온 막내 샘, 주원은 인간 주원, 배우 주원으로서 값진 시간이 주어질 것 같아 를 더욱 기다리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뮤지컬 출연이 의외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워낙 공연을 하고 싶어서 소속사에 계속 이야기를 했었어요. 지난 3년간 방송을 하면서 너무 달려와서 많이 지쳤는데 를 통해서 뭔가 나를 다잡을 수 있을 것 같고, 뮤지컬을 했을 때의 초심, 열정 등이 다시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쳤던 생기를 찾을 것 같아서 연습 시작하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스무 번 넘게 볼 정도로 아름답고 애절한 러브 스토리에 유독 “훅 간다”는 주원은 “사랑하는 마음을 좀더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만의 샘을 기대하고 있다. “한 사람만을 오랫동안 사랑한다는 게 사실 현실적이진 않잖아요. 그런데 전 아직도 그런 꿈이 있어요, 결혼에 대한 환상도 있고. (웃음) 그래서 이런 영화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많이 하기도 하고요. 에서도 그런 사랑의 마음을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해요. 현실에선 어렵더라도 그 생각은 언제나 갖고 있으니까요.” 사랑에 솔직해 아름다운 그녀 몰리, 아이비·박지연멋있는 세 명의 샘들이 자신의 마음을 더더욱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어 안달이 난 그녀들은 바로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몰리 젠슨. 에 이어 세 번째 뮤지컬 무대에 몰리로 서는 아이비는 “처음으로 하게 되는 러브씬에 긴장 백배”라고 아우성이다. “아까도 사진 찍는데 왜 이렇게 부끄러운지. (웃음) 제게는 정말 완전 큰 도전이에요. 평소 낯간지러운 말도 못하고 성격이 딱 터프한 남자거든요. 사랑스러운 여자를 표현하려면 정말 노력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지난 해 의 록시로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아이비 역시 가 배우로 한 단계 성장해 나갈 수 좋은 작품이라 믿고 있다. “몰리는 굉장히 순수한 영혼이에요. 저와 너무 달라서 정말 연기를 잘 해야 하지만 (웃음) 제가 뭐 하나를 하면 거기에 굉장히 몰입하는 스타일이라서 이 작품을 통해서 제 성격도 많이 변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앞으로 1년간 가수로서의 삶은 거의 포기하고 선택한 것엔 그만큼 매력이 있는 거죠.” 제작발표회에서도 당찬 포부를 밝혔던 또다른 몰리, 박지연은 “그 포부, 그 마음 변하지 않았습니다”라며 경쾌한 웃음이 한아름이다.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몰리도 굉장히 당찬 사람일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솔직한 게 굉장히 용기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용기 있고 사랑스럽고, 그래서 저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웃음) 부담은 항상 깨라고 있는 거잖아요. 로 데뷔할 때부터 부담이었고, 도 어쩌면 내 장르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도전하게 되어서 부담이었고. 그런데 차근차근 잘 걸어온 것 같아서 이번 도 제대로 열심히 해보려고요. 작품 속 열쇠가 정말 많아요. 그 열쇠들이 잘 풀리면 관객들도 감동을 받지 않으실까, 저도 기대하고 있어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카메라 앞에 서면 현실에서 사랑을 이어 나갈 수 없는 남녀 주인공의 애틋함을 뿜어내는 배우들. 몰리와 샘의 친구이지만 악의 본능을 숨기고 있는 칼 브루너 역의 이창희, 이경수를 비롯, 사랑의 매신저 노릇을 해 주는 오다메 최정원, 정영주의 변신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는 한진섭 협력 연출, 박칼린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오는 11월 24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 후 내년 6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07.18 / 조회 2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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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잭더리퍼’ 하고 싶어 떼 썼다” 뮤지컬배우 소냐 인터뷰
가수 겸 뮤지컬배우로 활동 중인 소냐는 지난 4월까지 공연했던 뮤지컬 ‘아이다’의 ‘아이다’역으로 장장 6개월간 무대에 올랐다. ‘아이다’ 역은 육체적, 정신적 소모가 심하기로 유명하기에 약간의 휴식기가 필요할 듯했다. 하지만 그녀는 곧 뮤지컬 ‘잭더리퍼’의 ‘글로리아’ 역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전해 왔다. 반가움도 잠시, 연이은 무대가 많이 힘겹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슬며시 밀려왔다. 괜한 기우였을까. 6월 초, 뮤지컬 ‘잭더리퍼’의 무대에 오른 소냐는 걱정을 무색하게 할 만큼 완벽히 ‘글로리아’로 변신해 있었다. 표정도, 목소리에 어디에서도 해방을 외치던 ‘아이다’는 없었다. 지독한 사랑에 빠진 한 여인이 있을 뿐이었다. 7월 중순부터 시작될 서울 공연을 앞두고 성남아트센터의 무대에 오르고 있는 소냐를 6월 13일 오후, 성남아트센터의 분장실에서 만났다. 다시 돌아온 소냐의 ‘글로리아’뮤지컬 ‘잭더리퍼’는 세기의 살인마이자 실존했던 인물 ‘살인마 잭’을 소재로 한다. 뮤지컬은 2009년 ‘살인마잭’이란 이름으로 초연한 후 2010년 ‘잭더리퍼’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소냐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다니엘’의 연인 ‘글로리아’ 역을 맡았다. ‘글로리아’는 거리의 여인으로 살아가다 ‘다니엘’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비극적인 사건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 소냐는 뮤지컬 ‘아이다’를 끝낸 후 곧바로 뮤지컬 ‘잭더리퍼’의 출연을 결정했다. 6개월간의 힘든 여정을 마무리한 만큼 연이어 작품 출연을 결정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듯했다. 그녀는 먼저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는 말과 미소로 입을 열었다. “뮤지컬 ‘아이다’가 끝나고 정말 휴식기가 필요했어요. 두 작품에서 쓰는 창법이 달라 적응하기까지의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사무실에서는 이번 시즌은 쉬라고 하셨는데, 제가 워낙 이 팀을 좋아해서 힘들어도 하고 싶다고 떼를 썼어요. 지금도 목이 좋은 상태는 아니에요. ‘아이다’ 발성에서 ‘글로리아’의 발성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생기는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아요.”소냐는 이미 뮤지컬 ‘잭더리퍼’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2010년, 2012년에 같은 역으로 무대에 섰다. 이전에 했던 작품이라 수월한 부분이 있지 않냐고 묻자 소냐는 단호하게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대사도 바뀌었고, 파트너도 달라졌어요. 처음에는 ‘대사만 외워서 연습을 시작’한 느낌이었어요. 죄송했어요. 하지만 함께하는 선배와 파트너들이 제 부족한 점을 많이 채워주셨어요. 지금은 즐겁게 공연하고 있습니다.”그녀는 2010년 공연 당시 뮤지컬 ‘삼총사’의 ‘밀라디’ 역으로 오디션에 응시했다가 뮤지컬 ‘잭더리퍼’ 재연의 ‘글로리아’ 역을 맡게 됐다. 작품을 본 적이 없어 망설였지만 ‘뽑은 데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응했다. 초연과 달라진 ‘글로리아’ 캐릭터에 이런저런 말들이 많아 나름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시작한 인연이 벌써 세 번째 무대다. 소냐는 ‘글로리아’에 대해 “‘글로리아’는 희망적인 캐릭터예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공연 시작하고 20분쯤 지난 다음 등장해요. 제가 등장했을 땐 앞에서 일어났던 심각했던 사건들을 잊고 관객과 작품이 새로 스타트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환기구라고 해야 할까. 이 나이에 이 역할을 한다는 것이 참 어려워요.(웃음) 얼굴에 철판 깔고 하고 있어요. 제 상대역에 아이돌이 많은데, 어서 엄기준 배우가 합류했으면 좋겠어요”라며 웃었다.엄기준이 어서 돌아왔으면 하는 이유를 묻자 “제가 기준 오빠의 ‘다니엘’에 많이 감동했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소냐는 극단 ‘갖가지’의 ‘카르멘’을 통해 엄기준을 처음 만났다. 분장실에서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정말 ‘배우 같았다’고 말한 그녀는 “지금 같이 공연한다는 게 웬일인가 싶어요. 지금 함께하는 모든 배우가 제게는 그런 분이에요”라고 말했다. “기준 오빠의 ‘다니엘’은 ‘글로리아’를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커요. 제가 ‘글로리아’로서 사랑받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저는 소대에서 항상 공연을 보거든요. 2막 때 ‘멈출 수 없어’라는 뮤지컬넘버가 있어요. 죽어가는 ‘글로리아’를 살리기 위해 신장을 구해온 ‘다니엘’이 부르는 노래예요. 제가 퇴장하고 소대에 서 있는데 기준 오빠와 눈이 딱 마주쳤어요. 그런데 눈을 피하지 않고, 저를 향해 눈물을 툭툭 떨어뜨리면서 연기를 하더라고요. 끝까지 선을 안 놓고 연기를 하는데 정말 감동받았어요.” 이번 공연에서 소냐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상대역 ‘다니엘’은 총 네 명이다. 부활의 정동하, 슈퍼주니어의 성민, 2AM의 창민, 뮤지컬배우 박진우까지 모두 각양각색의 ‘다니엘’들이다. 서울 공연에는 엄기준, 지창욱, 김다현이 ‘다니엘’ 역으로 합류한다. 처음에 “이 친구들이 날 어떻게 받아줄까” 고민이 많았다는 그녀는 최종 연습 단계인 ‘런스루’를 통해 작품에 대한 감을 끌어올렸다. 함께하는 ‘다니엘’과의 호흡에 대해 “박진우라는 친구는 뮤지컬 ‘잭더리퍼’, ‘삼총사’ 때 앙상블을 했던 친구에요. 연출님의 예전 디렉션부터 현재 디렉션까지 다 흡수하고 있어요. 그래서 무대에서 저를 늘 편안하게 해줘요. 정말 잘하는 친구예요. 정동하 씨는 정말 무대 체질이에요. 그래서 매번 KBS ‘불후의 명곡’에서 1등 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는데, 최종 리허설에 들어가니 눈빛부터 달라지더라고요. 창민 군도 이번이 세 번째 작품이라 경험이 있고요. 성민 군은 이전 시즌부터 같이 해서인지 무대에 올라가면 잘 맞아요. 무대에 서면서 이 친구들이 내가 부족한 부분을 분명히 채워줄 수 있는 친구들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라고 전했다. “소극장 무대, 도전해보고 싶다”소냐는 노래로 먼저 인정받은 뮤지컬배우다. 하지만 그 못지않은 연기 내공을 쌓아온 배우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마리아 마리아’, ‘아이다’ 등은 물론 2011년 방영된 드라마 ‘더뮤지컬’에서도 첫 드라마 도전답지 않은 연기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아직 한 번도 서지 않은 소극장 공연에 대한 호기심도 크다.“소극장 공연 정말 해보고 싶어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가 대, 중, 소극장 버전이 있는데, 저는 중극장과 대극장 버전만 했어요. 대극장만 하다가 중극장을 가니 정말 바로 앞에 관객이 있더라고요. 소극장하는 분들은 정말 담력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소극장 무대 이야기를 하며 눈을 반짝이는 그녀를 보자니 연극에 도전해볼 생각은 없는지 궁금해졌다. 그녀는 “정말 하고 싶다”며 “하지만 그 많은 대사가 외워질지는 모르겠다”고 웃었다. “늘 먼저 노래로 인정받았어요. 사실 죽으라고 연기도 하거든요.(웃음) 노래를 다 빼고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주변의 선배님도 연극을 해보면 연기에 도움도 되고 그 재미에 푹 빠질 거라고 하셨어요. 유준상 선배님도 정극 한번 도전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연극을 하면 지금 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다 해결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저를 시험해 보고 싶어요.”“뮤지컬 ‘잭더리퍼’ 일본 공연, 시원하고 기분 좋게 포문 연 것 같다”뮤지컬 ‘잭더리퍼’는 최근 일본 진출로 큰 성과를 거뒀다.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일본 공연장은 입석이 없는데, 입석이 생겼을 정도”다. 조용하기로 소문난 일본 관객이 이렇게까지 큰 반응을 보일 것이라곤 제작사도 예상치 못한 눈치였다. 소냐 역시 “정말 기분 좋았던 무대”라며 활짝 미소 지었다.“저는 일본 공연 후반부에 참여했어요. 갔더니 앞선 팀들 때문에 이미 난리가 났더라고요. 김법래 배우는 ‘일본에서 아이돌이 됐다’고 말할 정도였어요.(웃음) 한국뮤지컬이 일본에서 이렇게 큰 성과를 얻은 건 처음으로 알고 있어요. 일본 진출의 큰 문을 시원하고 기분 좋게 열었다고 생각해요.”그녀는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다’며 일본 공연에 대해 말을 이었다. 뮤지컬 ‘잭더리퍼’의 마지막 공연을 찾아온 한 남학생 팬에 얽힌 이야기였다. “뮤지컬 ‘잭더리퍼’의 커튼콜 때 배우들이 한 소절씩 자기 부분을 불러요. 객석 제일 앞줄에 앉은 어떤 남학생이 우리의 제스처를 다 꿰고 있었어요. 손을 뻗는 부분까지 도요. 신성우 배우가 나오는 부분에서 절정에 다다랐어요. 자기가 이미 잭이 됐더라고요.(웃음) 그때 일본 내에서 뮤지컬 ‘잭더리퍼’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정말 모든 부분이 잘 만들어져서 갔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뮤지컬 ‘잭더리퍼’는 라이선스 뮤지컬이지만 거의 대부분 재창작 과정을 거쳤다. 음악부터 내용 구조까지 국내 창작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작품의 제작사인 엠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잭더리퍼’에 이어 올 8월 뮤지컬 ‘삼총사’도 일본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저는 그동안 라이선스 뮤지컬을 많이 했어요. 이미 만들어진 틀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자유롭지 않았거든요. 뮤지컬 ‘잭더리퍼’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 틀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바탕은 외국에서 갖고 왔지만, 우리식으로 보여준 거잖아요. 한국 창작뮤지컬 중에도 좋은 작품이 많아요. 저는 많은 작품이 해외로 어서 나가서 한국에도 이렇게 좋은 배우가 있고 작품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정지혜 사진 newstage@hanmail.net사진_샘컴퍼니
2013.06.21 / 조회 1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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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보지 못한 현란한 무대 보게 될 것” <고스트> 제작발표회
원작영화 '사랑과 영혼'의 현란한 영상을 그대로 구현해 '매직컬'로 불리는 뮤지컬 가 오는 11월 한국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지난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영국 프로듀서 콜린 잉그램과 한국공연의 주역 주원·김준현·김우형 등을 소개했다. 지난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공식 개막한 뮤지컬 는 지난해 3월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가장 처음으로 한국공연을 앞두고 있다. 영국의 폴 그리핀과 한진섭이 협력연출로, 박칼린이 음악감독으로 이번 공연에 함께할 예정이다. 콜린 잉그램 프로듀서, 박명성 대표(왼쪽부터)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영국 프로듀서 콜린 잉그램이 참석해 뮤지컬 를 소개했다. "는 복수와 코미디, 셰익스피어식 사랑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어 뮤지컬로 만들기에 굉장히 좋은 소재였다"는 그는 "영화에서 보여진 특별효과를 무대에 가져오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영화 '해리포터'의 마술효과를 만들었던 폴 키에브를 데려와 작업했고, 그 결과 등장인물의 몸에서 빛이 나거나 편지가 스스로 접히는 등의 특수효과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콜린 잉글램은 또한 여주인공이 도자기를 빚는 유명한 장면에 대해서 "몰리 역 배우들이 실제로 도자기 굽는 것을 배워 연습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판 제작에 나선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는 "엄청난 예산을 들여 소품, 의상 등 무대 자체를 영국에서 가져왔다. 셋업리허설에만 6주나 걸린다. 한국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현란한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100억 규모의 제작비가 들 텐데, 이러한 도전이 한국뮤지컬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샘' 역을 맡은 주원, 김우형, 김준현(위부터 시계방향)주원·김우형·김준현·아이비·박지연 등 의 주역을 맡게 된 배우들도 소감을 밝혔다. 이후 4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오게 된 주원은 "컴백 작품이 라서 영광스럽다. 스무 살 때 뮤지컬을 시작했는데, 그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간 많은 작품으로부터 출연제안을 받았다는 주원은 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음악에 끌려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오디션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지만, 당연히 봐야 한다고 생각해 최선을 다해 임했다. 공연에서는 그 이상의 것을 보여드리겠다"는 그는 "저에게 뮤지컬은 프로의 첫 무대이자 고향 같은 곳이다. 무대에서 느끼는 희열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고, 영화나 드라마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며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한진섭 협력연출, 박칼린 음악감독(왼쪽부터)의 음악감독을 맡아 오디션 심사과정에도 참여했던 박칼린은 주원에 대해 "처음에는 주원의 이름도 몰랐다. 외모만 보고 실력은 어떨지 걱정했는데 이른 아침에 오디션을 보러 와서 음정하나 틀리지 않고 끝까지 노래를 잘 했다. 외국연출의 지시를 알아듣고 바로 적용하는 모습을 보고 똑똑한 배우구나 싶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주원이 연기하는 남자주인공 '샘'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목숨을 잃은 후에도 사랑하는 여인 '몰리'를 떠나지 못하고 그녀의 곁을 맴도는 인물이다. 주원·김우형과 함께 샘 역을 맡은 김준현은 런던에서 이 작품을 보고 큰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김준현은 샘의 매력으로 '무대에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을 꼽으며 "게다가 샘은 죽은 후에도 계속 무대에 나온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말을 걸어도 통하지 않을 때의 애틋함과 절실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몰리' 역의 아이비, 박지연(왼쪽부터)죽은 샘을 잊지 못하는 몰리 역에는 의 아이비와 현재 에서 에포닌 역으로 활약 중인 박지연이 캐스팅됐다. "청순하고 진지한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는 아이비는 키스씬, 베드씬까지 있는 나름 섹시한 작품이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연은 와 에 이어 또다시 주역에 낙점되며 주목을 받았다. 몰리 역과의 나이차이로 오디션을 보기 전 고민이 많았다는 박지연은 "변신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인 것 같고, 자신이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고, 영화와 뮤지컬 속 캐릭터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영화 속 몰리는 청초하면서 강인하고, 뮤지컬 속 몰리는 좀 더 성숙한 것 같다. 캐릭터는 연출가와 만나서 함께 작업하며 만들어가는 것이므로 아직은 어느쪽으로도 가둬놓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박명성 대표는 "아이비와 박지연, 옥주현과 정선아는 앞으로 한국뮤지컬을 이끌어갈 최고의 여배우들"이라며 힘을 실었다. 오다메 역을 맡은 최정원, 정영주(왼쪽부터)병원 유령 역의 성기윤과 칼 역의 이창희, 이경수(왼쪽부터)정영주와 함께 샘과 몰리를 이어주는 가짜 심령술사 오다메로 분할 예정인 최정원은 이후 첫 조연을 맡게 됐다. 최정원은 "25년 전 영화 '사랑과 영혼'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아 울었다. 이번에 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서라도 꼭 출연하고 싶었다"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뮤지컬 는 오는 11월 24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04.16 / 조회 1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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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알았어요, 준비하면 기회는 온다는 걸” <아이다> 암네리스, 안시하
지난 해 봄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사람이 에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관계자를 통해 들었다.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우리들도 놀랐다”는 그들의 연이은 말은, 제작 공연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나 홍보성 멘트만은 아님을, 본 공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놀라운 가창력, 노련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실력 있는 참신한 여배우가 더욱 고팠던 무대에 희소식, 새로운 암네리스 안시하를 두고 하는 말이다. 준비된 신데렐라 탄생 2012년 의 배우들을 뽑는 오디션이었다. 지원자들의 상대 배역을 해 주는 리딩 파트너가 지방 공연으로 갑자기 빠지게 되었고 연출부는 의 앙상블로 공연 예정이었던 안시하에게 급하게 부탁을 했다. “어떻게 생각하면 참 귀찮은 일일 수도 있거든요. 대본을 외우고, 3, 4일간 시간을 내야 하니까요. 그리고 전 를 본 적도 없어서 작품 연구도 따로 해야 했고. 그런데 흔쾌히 한다고 했어요. 한편으론 날 연기를 좀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추천한 것 같았고 또 신기한 경험이겠다, 싶었거든요.” 처음 접한 의 대본은 깊이도 재미도 있었다. 아이다도 하고 암네리스, 메랩, 조세르 장면 등에 따라 의상도 네 벌을 준비 했다. 그러니 주변에선 노래도 해 보라고 했다. 오디션 심사자들도 “네가 좀 하는 아이구나” 했단다. “최종 2명 중에 암네리스를 뽑는 것만 남았고 저는 할 일을 다 했으니 가려고 했어요. 근데 대표님이 “수고했으니까 노래 하나 해봐” 하시더라고요. 그게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아니에요, 가보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주변 스텝들이 어서 해보라고. (웃음) 다행히 일주일 전에 의 첫 곡인 ‘Every Story is a Love Story’를 다른 오디션에서 자유곡으로 부르려고 친구가 연습하는 거 보고 익혀두었거든요. 연습을 많이 했던 건 아닌데 연습할 때 보다 더 잘 됐었어요. (웃음) 노래 끝나고 나니 다들 놀란 표정으로 3초간 정적, 그러고 나서 장면도 해 보라 하셔서 수트 신을 했죠. 오디션 리딩 파트너를 하면서 연출이 주문하는 걸 계속 봤던 터라 그렇게 했더니 “넌 내 말을 다 듣고 있었구나”하면서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얼떨결에 오디션을 마친 안시하는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다시 전화를 받고 연습실로 돌아갔다. “이런 경우가 다 있네”라는 말은 안시하와 오디션 심사위원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었다. 그렇게 안시하는 암네리스가 되었다. “가녀리거나 섹시하거나, 모든 남자의 사랑을 받는 등 뻔한 여자 캐릭터가 많잖아요. 하지만 암네리스는 발랄하고 통통 튀고 때론 코믹스럽기도 하고, 슬픔의 반전과 강함까지 보여주니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그런 역할을 하게 되서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너무 행복했죠.” 철 모르는 공주에서 사랑의 상처를 딛고 당당한 한 나라의 수장이 되는 아름답고도 강인한 매력적인 캐릭터.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 관객들에게 암네리스의 매력은 곧 배우 정선아와 맞닿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 2010년부터 암네리스 역을 맡아 온 정선아와의 더블 캐스트는 안시하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해외 캐스트 OST를 들어보면 선아 만큼 못해요. 선아가 훨씬 잘해요. 그래서 저도 그만큼 해야 어느 정도 한다고 인정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엄청 컸어요. 선아와 비슷하게만 하면 저 정도의 실력은 있다고 인정 받을 수 있고 못하면 처참해질 것 같았죠. 하지만 워낙 소화하기 어려운 캐릭터라는 인식도 있었고, 열심히 하면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을 했어요.” 결과는 ‘모’ 였다. 가는 팔다리, 언뜻 여려 보이기까지 하는 그녀는 에너지 넘치는 시원한 가창력과 오랜시간 앙상블로 무대를 다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의 암네리스를 거뜬히 소화해 내었다. “노래에 대한 자신은 있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가요도 많이 듣고 부모님이 시골에서 과수원을 하셨는데 사과 창고에서 혼자 새벽 2, 3시까지 노래하곤 했거든요. 는 조금이라도 호흡이 뜨면 힘들어서 노래에 대한 부담감은 아직 있지만 이제서야 좀 즐기면서 하는 것 같아요."(웃음) 꿈이 없던 소녀, 커튼콜에 홀리다 충남 예산에서 나고 자란 안시하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 평범한 막내 딸이었다. 하지만 안정적일 것 같아 지원했던 유아교육학과 입시에 낙방 후 터울 큰 언니, 오빠들과 서울에 올라온 이후 우연히 TV에서 방송아카데미 뮤지컬과의 광고를 보게 되었고, 그녀의 인생은 예상하지 못했던 길로 나가게 된다. “광고를 보며 저게 뭐지? 궁금했어요. 전화를 해서 뮤지컬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연기하고 춤추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나도 해도 되냐고 했더니 내일 오라고 하기에 부랴부랴 원서 써서 다음 날 가서 노래도 부르고 말도 안 되는 연기하고.(웃음) 그런데 어디에서 연기 배운 적 있냐고 웃으시며 칭찬해 주시더라고요.” 낮엔 갖가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엔 아카데미 수업을 듣는 주경야독의 시간이 계속되었지만 피곤한 줄을 몰랐다. 꿈이 없는게 고민이었다는 고교시절의 그녀는 이제 과거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아카데미 마지막 워크숍 공연 커튼콜에 충격을 받았어요. 사람들이 나만 보고 나에게 박수를 쳐 주는데 소름이 쫙 돋는 거에요. 무대에 있을 때 만큼은 어떤 걱정, 상념 없이 그것에만 집중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죠. 아, 이 길이 정말 내 길인가,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대에 대한 공부는 하면 할수록 재미있었다. 주변의 권유로 두 달 간 입시를 준비해 대학에서 뮤지컬을 전공하게 되었고, 졸업 하자마자 2004년 로 데뷔, 꾸준한 러브콜 덕분에 쉼 없이 무대에 섰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한게 아니었다. “거의 창작극을 했어요. 만들어가는 기쁨이 컸거든요. 그런데 고생하며 만들었어도 창작극이 잘 안되면 여러가지로 배우에게 안 좋더라고요. 못 받은 출연료를 합하면 거의 집 한 채 값은 될 거에요. 그런데 그렇게 돈을 떼 간 회사는 거의 다 망했어요. 또 어느 순간 방송을 하겠다고 나섰다가 나쁜 사람들에게 속아서 2년간 방황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정신 차리고 한 작품이 (2011)에요.”소극장에서 같이 주연을 하던 동료 배우가 대극장 주역으로 설 때, 앙상블로 무대 뒤에서 춤을 춘다는 건 마냥 행복한 일은 아니다. 주변에선 “언젠가 빛을 볼 수 있으니 지금 상황에 기죽지 말라”며 위로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위로를 해 주던 그 동료들이 희망의 증거로 안시하를 바라보고 있다. “예전엔 왜 나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준비가 없으면 기회가 와도 알아보지 못한다는 걸 이제야 알겠더라고요. 언제나 준비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안시하는 공연 다음날도 9시 전엔 일어난다고 한다. 늦잠 자는 시간이 아까워 오전에도 운동이든 뭐든 하며 부지런히 움직인다는 그녀는 최근에 영어를 좀 더 배워볼 준비를 하고 있다. 길을 걸으며 시원한 병맥주를 따 마시던 유쾌한 아가씨이지만 공연 연습부터 마지막 공연 때까지 금주는 기본이다. “우선 를 정말 잘 끝내고 싶어요. 차기작은 정해진 게 없지만 예쁜 거 말고 이것 저것 다 해 보고 싶어요. 힘 주지 않고 던질 수 있는 연기를 되게 좋아하거든요. 왈가닥도 좋고 재미난 역도 좋고요. 제가 사투리 하면 다들 빵 터져요.(웃음)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이미지의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3.26 / 조회 2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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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 팬미팅] 정선아와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의 만남
“2005년에 아이다 역으로 오디션을 봤어요. 전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거죠. 암네리스는 뭐랄까, 그냥 저죠.”(일동 웃음) 정선아의 농담 반, 진담 반 유머에 유쾌한 웃음이 번지는 팬미팅 현장. 분위기가 조금 더 화기애애 한 건 참가자들이 미래의 뮤지컬 배우들이기 때문이다. 정선아의 팬으로서, 뮤지컬 배우 지망생으로서 참가자들은 정선아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빛나는 눈빛으로 ‘접수’ 했다. 많은 질문을 준비한 이들을 위해 기존 순서마저 생략하고 대화가 진행됐을 정도로 분위기는 적극적이다. 이들에게 선배 배우 정선아가 전하는 뮤지컬 오디션 팁! Tip 1 지망 역할에 맞는 이미지 메이킹Q 어떻게 뮤지컬 배우가 되셨나요. 중학교 2학년 때 를 보고 일찍부터 뮤지컬 배우를 꿈꿔왔어요. 정말 많이 찾아보고 그땐 별로 없었던 학원도 찾아 다니면서 준비하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오디션을 봤어요. 그때가 만 18살이었는데 미미 역할이 하고 싶어서 컬러 렌즈 끼고 속눈썹 붙이고 파마까지 하고 갔죠. 가사든 뭐든 다 외워놨기 때문에 눈 감고도 노래를 할 수 있을 정도였거든요. 물론 아마추어 수준이었겠지만..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님과 칼린 선생님이 가능성을 보고 뽑아 주셨죠. 나중에 나이를 보고 다들 놀라셨죠(웃음). 좋은 기회로 주인공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쉬지 않고 하고 있어요. Q 오디션 팁을 주신다면. 저도 오디션을 봐요. 외국 라이선스 작품은 꼭 오디션을 보죠. 최근에도 를 봤거든요. 오디션 갈 때 지망하는 역할의 이미지에 맞게 꾸며서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가는 것도 중요한 방법 같아요. 내가 노래를 너무 잘한다든가, 너무 예쁘다든가 그렇지 않으면 다들 비슷하거든요. 그럼 얼마나 이 역할을 생각하고 준비 했는지 겉모습으로도 어필을 하는거죠. 특히 외국 스탭들에겐 그런 요소가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정선아라고 하면 국내 스탭들은 어떤 역할에서 어떤 연기를 해왔는지 알지만 그들에게 그건 상관 없어요. 어떻게 보면 상당히 공평하죠. 아이다를 지망했다면 발걸음부터 아이다처럼 하고 가고 암네리스를 지원했다면 약간은 화사하게 꾸미고 가는 것도 좋아요. 노래 역시 그 노래를 부르는 이유가 뭔지 정확히 알아야 해요. 어떤 장면에서 부르고 가사가 어떤 의미인지. 심사위원들은 프로이기 때문에 한 소절만 들어도 연기가 어느 정도인지, 이 역할을 위해 얼마나 준비를 했는지 파악을 합니다. 무엇보다 자기가 얼마나 재능이 있는지 파악하고, 노력하고 연습해야 하죠. Tip 2 나를 제대로 아는 센스Q 2010년 혼자서 원캐스팅으로 장기공연을 소화하셨는데 목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사람은 성대가 다 달라요. 배우들도 성대가 강한 사람, 약한 사람이 있어요. 그래서 우선 자신의 몸 상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해요. 2010년에 3개월 이상 원캐스팅으로 암네리스를 연기를 할 때 아침에 일어나면 ‘음음, 아아’를 해봐요. 이렇게 하다보면 느낌이 와요. 내일 모레쯤 아플 것 같아(일동 웃음). 감기에 걸리면 3일 뒤엔 괜찮겠네. 내 몸을 아는 거죠. 그리고 목의 어떤 길을 뚫으면 목이 쉽사리 상하지 않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암네리스의 고음이 상당히 편해요. 매일 똑 같은 시간에 그 음을 내니까 몸이 익숙해 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2010년 원캐스팅할 때 오히려 더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아요. 하루 이틀 쉬는 것보다 항상 똑 같은 시간에 성대를 쓰니 몸이 거기에 맞춰지더라고요. 그리고 잠 푹 잘자고, 잘 먹는 것도 중요하죠. Q 복식, 흉식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다 필요없어요. 복식이고 흉식이고(웃음). 복식은 폐활량과 관계가 있을 수는 있는데, 저도 복식 호흡 잘 몰라요. 차라리 폐활량이라고 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결국은 연습이죠. 기초체력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무대에 올라가면 컨디션이 매일 달라지는데 기초체력이 없으면 힘들거든요. 체력을 잘 분배하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Q 뮤지컬에서 나만의 강점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성악과에 갔습니다. 앞으로 오디션을 봐야할 지, 뮤지컬과에 다시 들어가야 할지, 아카데미에서 공부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전 학교를 추천하고 싶진 않아요. 저도 연극영상학과인데 아직 졸업 못했어요(웃음). 학교에 온 사람들이 다 뮤지컬을 하고 있진 않더라고요. 반대로 말하면 정말 할 사람은 어디에 있든지 하게 돼 있고요. 차라리 아카데미에 투자해서 자기만의 오디션 레파토리 곡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공연 많이 보시고요. 작은 공연이라도 많이 보는 게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Q 무대에서 공연하면서 힘든 순간이 오잖아요. 그때 어떻게 버티셨나요? 공연을 하다 보면 많은 일이 일어나요. 저도 때 세트에 정강이를 찍어서 알처럼 튀어나온 채로 공연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순간엔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거 같아요. 공연장에 10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신 분들이 오시는데, 어렵게 아르바이트 해서 오시는 분도 있고 특별한 날이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문제가 있다고 해서 내가 못하겠어요, 하는 건 배우의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Tip 3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요, 실력만이 중요할 뿐! Q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건 주제파악, 자기 성찰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다들 주인공을 하고 싶어 하시잖아요. 그 중에서 외모도 중요한데, 얼마큼 중요할까요. 외모가 연예인처럼 예쁠 필요는 없어요. 암네리스는 예뻐야 한다고 누가 그래요. 광대가 튀어나와도 되요. 무대에 오르기 전에 분장과 의상, 조명이 도와주기 때문에 더욱 그래요. 다만 매력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역할에 맞는 매력이죠. 저도 제 외모에 아쉬움이 있죠. 그래서 조금씩 시술도 하고(일동 웃음). 역할에 따라 살을 빼기도, 찌우기도 해요. (공연계는) 남자든 여자든 열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Q 제가 제일 닮고 싶은 건 정선아 배우님의 표정과 제스쳐에요. 그건 저도 모르게 하는 거에요(웃음). 손 동작은, 암네리스는 괜찮은데 다른 작품에선 자제해야 할 때가 많아요. 노래할 때 손 동작 때문에 '그 손, 손!' 하며 지적 받은 적도 많죠. 표정은, 전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좋아해요. 미국 드라마, 로맨틱 코미디 영화도 많이 보고요. 그래서 표정이 살아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게 아닐까요. Q 뮤지컬 배우를 시작하는데 나이는 상관이 없나요?너무 늦었나? 싶을 때, 어른들 말씀대로 제일 빠를 때라고 생각해요. 제 주변에도 늦게 시작하신 분들이 있거든요. 이혜경 선배도 28살인가, 29살에 시작하셨어요. 그런데 정말 한 방이에요(일동 웃음). 실력을 쌓아온다면 나이는 중요치 않아요. 정말 좋은 작품에 잘 어울리는 배역을 맡으면 그때부터 시작이죠. 저도 이제 서른이데, 이제 시작이에요(웃음). Q 암네리스의 주요 넘버 ‘I know the truth’ 부르는 방법‘I know the truth’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노래에요. 작곡가 엘튼 존의 절친이었던 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만든 노래라고 하거든요. 사랑하는 남자가 사실은 내가 아닌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 걸 알고 힘들어 하는 노래인데, 2010년엔 등장부터 울먹거리면서 나왔어요. 그런데 노래는 길어요. 처음부터 배우가 슬퍼하면 클라이막스 부분이 나와도 관객들에게 전해지는 감동은 덜해요. 처음엔 엄청난 사실을 알고 멍해지면서 지금까지 일을 곱씹어 보는 거죠. 내가 바보 같았구나…그러면서 클라이막스 부분으로 서서히 다가가는 거죠. 가사의 감정선에 충실하면 됩니다. 괜찮다면 오리지널 가사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3.01.30 / 조회 26,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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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더블 캐스트의 서로 다른 매력이 풍성할 것”
뮤지컬 가 지난 12월 2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5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번 공연에선 소냐, 차지연이 누비아 공주에서 이집트의 노예가 된 ‘아이다’ 역에 캐스팅, 서로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아이다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라다메스’ 역에 김준현, 최수형이, 이집트의 공주 ‘암네리스’ 역엔 정선아, 안시하가 더블 캐스팅됐다. 연출을 맡은 키스 배튼은 “2006년에 처음 로 한국에 왔을 땐 아시아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 지 알 수 없었는데 한국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며 “한국에서 세 번째 공연이지만 공연 때마다 발전하기 때문에 이번 프로덕션이 가장 좋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다 역 소냐, 차지연 라다메스 역 김준현, 최수형 암네리스 역 정선아, 안시하아이다 역에 처음 도전하는 소냐와 차지연은 서로 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칼린 협력 연출은 “둘이 너무 다르다”며 “본능적으로 임하는 장면이나 매력, 음색, 음역과 생김새, 움직임까지 모든 게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연출이 잘 끌고 와줘서 매력적인 두 명의 아이다가 탄생했다”고 말했다.아이다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소냐는 “관객에서 어떻게 비춰질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를 표현할 수 있단 믿음이 있다”며 “그 동안 무대에서 감춰왔던 느낌을 이번 무대에서 펼쳐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용감한 이집트의장군 라다메스(최수형) 권력욕의 화신, 조세르(이정열) 패션을 위해 태어난 공주?! "옷은 또 다른 나" 암네리스(정선아)화려함의 절정! 암네리스 패션쇼차지연은 “제 무대가 따뜻했으면 좋겠다”며 “아이다이기 때문에 돋보이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로 달려나가니, 그것이 무엇보다 잘 전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일본에서 의 라다메스로 활약한 바 있는 김준현은 “일본에서 를 했을 때는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특색과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한국 공연에서 연습을 해가며 많이 채워지는 것 같았다. 한국 무대가 일본보다 뜨겁고 열정적”이라고 밝혔다. 금기된 사랑에 빠지는 두 사람(김준현, 차지연)2010년 에서도 암네리스 역을 맡았던 정선아는 “2010년엔 모두 원캐스트라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재미있었다”며 “이번엔 모두 더블 캐스팅이라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더블 캐스팅이라 좀 더 풍성한 볼거리가 많아졌고, 모두 잘 하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내년 4월까지 생동감 있게 공연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공주님의 돼주세요" 갈등하는 아이다(소냐) 이집트의 위엄있는 여왕, 암네리스(안시하)뮤지컬 는 팝의 거장 엘튼 존과 팀 라이스 콤비로 탄생한 대작으로 우리나라에선 2005년 초연 이후 세 번째 공연이다. 이번 공연엔 소냐, 차지연, 김준현, 최수형 등 새로운 배우들 뿐 아니라 2005년 조세르 역으로 활약했던 이정열과 성기윤이 다시 컴백해 주목받고 있다. 는 내년 4월 2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2.12.03 / 조회 17,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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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뜨거운 사랑, <아이다> 차지연·김준현
'연습이 끝나면 매번 녹초가 된다'는 말과는 달리, 차지연·김준현과의 인터뷰는 무척 활기찬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두 사람 모두 기자의 답변에 성실하게 답해주었고, 틈틈이 서로 음식을 챙겨주거나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서로의 이야기에 깜짝 놀랄 만큼 꿈도, 가치관도 비슷한 두 사람은 멋진 배우 이전에 참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6년 전 에서 처음 만나 올해 에서 뜨거운 사랑을 펼쳐 보일 차지연과 김준현의 이야기.일찍 시작된 와의 인연는 두 사람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차지연은 늘 하고 싶은 작품으로 를 꼽아왔고, 일본 극단 사계에서 라다메스 역으로 수십여 번 무대에 올랐던 김준현도 국내 무대에 서길 원했다. 그래서 둘 다 지난 2010년 오디션에 지원했지만, 아쉽게도 최종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셨다. '인연이 아닌가 보다'하고 마음을 내려놓았을 때, 측에서 먼저 제안이 들어왔다. "사실 올해는 원서를 안 냈어요. 이 작품이랑은 못 만날 운명인가보다 했죠. 근데 (제작사에서) 먼저 전화를 주시더라고요. 마침 디큐브아트센터 바로 맞은편 건물에서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걸어서 5분 거리여서 금방 오디션을 보고 나와서 나중에 합격 소식을 들었죠."(차지연) "저도 뭔가 안 맞나 보다, 해서 지원을 안 했어요. 그런데 그 쪽에서 먼저 전화를 주시더라고요."(김준현) 2006년 으로 처음 뮤지컬에 데뷔한 차지연은 그 때부터 벌써 주위 사람들로부터 와 잘 어울리겠다는 말을 들었다. 도, 심지어는 도 어떤 작품인지 몰랐던 그녀는 그제서야 관련 자료를 찾아봤다고. "당시 (옥)주현 언니가 출연했던 가 큰 이슈였어요. 주현 언니가 공연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잠깐 봤는데 욕심이 나더라고요. 이렇게 좋은 작품에 이렇게 좋은 역할이라니… 언젠가는 하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차지연) "에는 특별한 매력이 있어요. 한 번 접하면 깊게 빠지게 되는. 남자·여자의 사랑 이야기다 보니 더 절실하게 빠지게 되고, 앙상블의 의상이나 춤 동작, 조명에 엄청나게 파워가 있어요. 매력이 많아서 배우로서는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죠."(김준현) 이미 일본에서의 공연을 통해 의 매력에 푹 빠져있던 김준현은 한국 관객들 앞에서도 라다메스를 연기할 수 있기를 바랬다. 그 기대가 이뤄진 지금, 그는 동료 배우들과 한층 더 뜨거운 열정을 나눌 수 있어서 만족하고 있다. "일본 배우들 사이에는 문화적 특성상 서로 건드리기 힘든 부분이 있어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많기 때문에 각자 역할에 갇혀 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거든요. 이 점이 작품에 따라 단점이 될 수도, 장점이 될 수도 있어요. 근데 는 엄청 뜨거운 작품이고, 열정적으로 쏟아내야 하는 작품이고, 그러려면 배우들 사이에 유기적인 소통이 잘 이뤄져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거짓말을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한국 사람이 좀 뜨겁잖아요. 우리 팀이 서로 정말 잘 지내고 있어서 아마 더 뜨겁고 더 열정적인 무대가 될 것 같아요."(김준현) , 그 뜨거운 사랑그 뜨거운 무대의 중심에는 주인공 아이다와 라다메스의 애절한 사랑이 있다. 이집트의 노예로 사로잡힌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 그리고 이집트의 장군 라다메스는 처음 만난 순간 서로에게서 어떤 특별함을 감지한다. 승전국의 장군과 패전국의 공주. 애초에 이뤄질 수 없는 것이기에, 이들의 사랑은 짧은 시간 더욱 뜨겁게 타오른다. "라다메스는 모험을 좋아하고, 궁궐 사람들의 겉치레가 싫고, 계속 어딘가로 벗어나고 싶어했던 남자 같아요. 그런 남자가 처음 아이다를 만나면서 절대 굴하지 않는 자신감, 자유분방한 모습을 본단 말이죠. 어쩌면 라다메스가 그토록 원하던 삶을 아이다가 살고 있었기에 마음이 끌린 것 같아요. 진짜 사랑이라는 것을 안 거죠."(김준현)"라다메스는 다른 사람처럼 아이다를 비웃거나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진심에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해요.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런 건 본능적으로 느껴지잖아요. 처음엔 좀 헷갈리기도 했겠죠. 과연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그가 입고 있는 이집트 제복이 저 사람을 말해주는 걸까, 아니면 내가 느끼는 특별함이 맞는 걸까. 그러다가 그가 아이다의 동포들을 도와주는 것을 보면서 점점 진심을 알아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이 그렇잖아요. 불가능한 사랑이기 때문에 더 뜨겁고, 미칠 것 같고, 숨이 멎을 것 같고. 나이도 어렸으니까 더 그렇겠죠? 열 여덟 살 무렵이니까."(차지연) 차지연은 전작 에서도, 에서도 비극의 주인공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메르세데스도, 깊은 한을 소리로 표현했던 송화도 모두 묵직한 존재감을 가졌다. 그런데 아이다가 그녀에게 전해준 열기는 그보다 한층 더 짙은 듯 했다. "아이다는 그 동안 제가 맡아온 역할 중 가장 책임감이 막중한 인물이고, 너무나 큰 것을 감당해내야 하는 여성 같아요. 메르세데스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직접적인 표현을 하는 반면, 아이다는 누구보다 깊이 라다메스를 사랑하면서도 그를 계속 밀어내요. 그런데 그건 그를 위해서, 그리고 조국을 위해서에요.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그 깊이, 그 사랑의 무게는 누구보다 뜨거운 것 같아요. 가장 진실되고, 가장…진한 것 같아요."(차지연) 차지연은 를 통해 진실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도 좀 더 곱씹어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저는 이 공연을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사람들이 사랑의 본질적인 의미조차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까워요. 그냥 잠시 설레서 만났다가 단점이 보이면 바로 돌아서거나, 뜨거움이 식었다는 이유로 서로 등한시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전 이 작품을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이렇게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누가 만약 저한테 '아이다 같은 사랑을 할 수 있겠어?'하고 물어보면 저는 바로 네, 할 것 같아요. 왜냐면 그저 그렇게 아무 느낌 없는 사람을 만나서 평생 사느니 정말 단 며칠이라도 진실된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건 생의 가장 큰 축복이니까요."(차지연) 에서 로, 차지연·김준현의 두 번째 만남차지연과 김준현은 지난 2006년 일본 극단 사계가 공연한 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김준현은 한국인 배우로서는 최초로 의 주연 무파사 역을 맡아 화려한 조명을 받았고, 주술사 라피키를 연기한 차지연은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이었다. '잘 나가던' 주연배우와 파릇파릇한 신인은 무대 위에서도, 무대 아래에서도 서로 깊이 교류할 일이 없었다. "별로 얘기도 못 해봤어요. 저는 뮤지컬 처음 하는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이었고, 오빠는 그냥 봐도 멋진 주연이었으니까. 되게 멋있다, 하면서 혼자 그냥 사자탈이나 닦았죠.(웃음) 그랬는데 이번에 상대역이 준현 오빠라는 거에요. 걱정이 많았어요. 어색하고 민망할 까봐. 사실 그 전엔 (김준현에 대해) 오해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연습하면서 진짜 모습을 알게 됐죠. 배우들 중엔 연인 관계에서도 자기만 돋보이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요. 근데 오빠는 늘 자신을 겸손하게 낮춰요. 그래서 더 고맙고, 기대게 되고, 믿게 되는 거에요. 그 따뜻한 감성이 라다메스와 맞닿아 있어서 더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수형오빠도 그래요."(차지연) "(아이다와) 지연이가 참 잘 어울리겠다, 하면서도 걱정했어요. 얘기도 많이 안 해봤고, 사자·원숭이로 만나다가 끌어안고(웃음) 뽀뽀하는 게 가능할까 싶었죠. 그런데 막상 연습에 들어가니까 지연이가 너무 편하게 해줘요. 스킨십 하는 장면에서 여배우가 조금이라도 불편한 내색을 하면 남자배우들은 훨씬 더 굳어지고, 작품 전체에도 영향이 가거든요. 동생이지만 배우로서 존경하고 싶은 부분도 있고요. 둘 다 서로 더 성숙해진 것 같아요. 그 때는 6년 전이니까."(김준현) 함께 하는 배우들과의 호흡이 좋은 것은 참 기쁘고 다행스런 일이지만, 공연을 앞둔 배우들에게는 부담감도 늘 뒤따른다. 외모 콤플렉스가 많다는 차지연은 김준현·최수형과 함께 무대에 올라 멋진 남녀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이 컸다고. 연습 시작 전 혹독한 운동과 다이어트로 몸을 단련했던 그녀는 이제 수면제를 먹어가며 연습에 임하고 있다. "연습이 끝나면 너무 졸려요. 그런데 집에 가서 씻고 침대에 누우면 그 때부터 장면 별로 대사가 들려요. 내가 뭘 잘못했더라? 이 다음엔 뭐더라? 자꾸 생각하게 되고. 그게 너무 심해서 매일 저녁마다 약을 먹어요. 아침에는 연습실에서 몸을 풀면서 약기운을 버리고.(웃음) 내일 런을 돈다고 하면 걱정돼서 잠이 안 와요. 겁쟁이에요, 겁쟁이."(차지연) 부담감은 김준현도 마찬가지다. 특히 상의 탈의 장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마음고생이 심하다며 웃음지었다. 이석준·이건명·김우형 등 역대 라다메스가 남긴 선례가 그에겐 큰 부담이다. 매일 연습이 끝나면 녹초가 되지만, 기어이 헬스장에 가서 운동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고. "역대 라다메스들, 특히 (김)우형이가 너무 잘 해놨어요. (제작사) 대표님이 우형이가 오디션에 합격하고 나서 술을 끊고 운동을 했다고 적어놨을 정도에요. 밋밋한 복근을 보여줬다간 큰일나는 역할이 된 거죠. 근데 이게 말처럼 쉽게 되지 않아요. 밖에 나오면 사회생활 때문에 안 먹을 수 없으니까, 집에서는 음식을 아예 안 먹어요." '좋은 배우'보다 먼저 '좋은 사람'을 꿈꾸다 두 사람은 '배우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순수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대 위에서 진실된 연기를 할 수 없다고 믿기에, 이들은 일상 생활 속에서도 보다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다. "오늘 아침 연습실에 오면서 주방도구 파는 시장을 지나왔는데, 어느 아주머니가 쭈그려 앉아서 찬 물로 냉장고를 닦고 계시는 거에요. 너무 추운데. 그 모습을 보니까 정신을 차리게 되더라고요. 아, 겸손해야지, 열심히 살아야지. 그런 순간들이 제게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요즘 특히 제 삶을 많이 돌아보게 되고, 진중하게 생각하게 되요. 누군가가 미워질 때도 '이렇게 살면 어떻게 무대 위에서 순수하게 사랑할 수 있겠어' 하면서 자제하게 되고. 작품 때문에 힘든 것은 당연한 거고, 저희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죠. 그 외에는 너무 감사해요. 이렇게 사지 멀쩡하게 살아있는 것도 감사하고, 게다가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좋아해주시니까요."(차지연) "체 게바라가 한 말이 있어요. 현실주의자가 되자, 다만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갖고 살자. 현실에 충실하면 꿈도 이뤄진다는 얘기라고 저는 생각해요. 힘들 때 현실에서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받아들이고 현재에 충실하다 보면 힘든 것도 잠시 잊게 되는 것 같아요. 현실에 충실하자는 생각을 항상 하려고 해요."(김준현) 두 사람의 꿈도 엇비슷하게 닮아 있었다. "친구가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운영하는데, 거기서 아이들을 돕고 있어요. 부모가 없고, 돈이 없는 아이들 중에도 분명 이쪽 일을 하고 싶은 애들이 있을 거에요. 근데 연기학원에 다니면 한 달에 80만원, 100만원이 들어요. 대학교 연극영화과·뮤지컬학과 등록금도 한 학기에 500만원이 넘고요. 그래서 하고 싶어도 엄두를 못 낸단 말이죠. 그런 애들을 모아서 재단 같은 것을 만들고 싶어요. 저와 마음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 애들을 돕고, 가르치고,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해주고, 그 애들이 배우가 되면 또 다른 아이들을 돕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요."(김준현) "놀랐어요. 저도 비슷해요. 여유가 더 생긴다면 엄마랑 동생 살 수 있는 기반만 마련해드리고 나머지는 다 싸 들고 아프리카든 어디든 직접 가서 애기들 밥 해 먹이고, 키워주고, 씻어주고, 같이 노래하고 공부하고 그게 꿈이에요. 그러다가 거기서 죽고 싶어요. 저는 지나가는 애기가 우는 것만 봐도 마음이 그렇게 아파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무 죄 없는 아기가 병을 얻고 아픈 걸 생각하면 미칠 것 같아요. 오늘 이 인터뷰 이후로 오빠랑 얘기할 게 많아질 것 같네요."(차지연)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 디자인: 이주영
2012.11.12 / 조회 2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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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다시 펼쳐지는 비극적인 삼각사랑
2005년 초연 이후 7년 만에 서울 공연을 앞둔 뮤지컬 가 오는 12월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을 공개했다. 이번 무대는 오랜만의 서울공연이라는 점 이외 주인공 아이다와 라다메스를 새로운 배우로 만날 수 있어서 주목 받고 있다. 2012년 아이다 소냐, 차지연, 라다메스 김준현, 최수형이 그 주인공. 이들은 2010년 공연에서 원캐스팅으로 연기한 암네리스 정선아, 그리고 뉴페이스 암네리스 안시하와 함께 비극적인 삼각관계 연기한다.소냐는 “는 음악으로 먼저 접했고 음악이 참 좋아서 오디션에 참가했다”며 “지금은 연습을 해가면서 아이다가 누비아의 공주로서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느껴져 (역할의 매력에) 빠져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이다의 새로운 얼굴, 소냐/차지연 암네리스 정선아/안시하차지연 역시 의 매력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2주 반 정도 연습을 해오니 가 왜 인지 뼛속까지 느끼고 있다”며 “이 작품은 무대, 의상, 조명, 연출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려한 게 전부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한의 정서까지 굉장히 많이 닮아있다”고 밝혔다. 라다메스 최수형/김준현2010년 공연에서 암네리스 역을 원캐스트로 활약한 바 있는 정선아는 “브로드웨이에서 를 보고 CD를 사서 들리지 않을 때까지 많이 들었다”며 “한국에서도 오디션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다로 오디션을 봤지만 그 당시 나이가 너무 어렸다”고 와의 인연을 밝혔다. 그는 “2010년 다시 오디션을 보고 옥주현, 김우형씨와 함께 원캐스트로 연기하며 너무나 즐거웠다”며 “다시 공연을 준비하면서 그 당시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이 많이 보인다. 당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펼쳐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번 2012년 무대는 오리지널 협력 연출가 키스 배튼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는 디즈니 작품 중 애니메이션을 기초로 하지 않는 첫 번째 뮤지컬”이라며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스토리”라고 밝혔다. 7년만에 야망 가득한 조세르 역으로 돌아온 성기윤 허영덩어리 철부지 공주(정선아) "패션보다 중요한 게 있어?" 안타까운 사랑, 아이다(차지연)와 라다메스(김준현) 누비아 백성의 절규를 외면할 수 없는 아이다(소냐) 명장면 'Danc oe the robe'는 으로 호흡을 맞췄던 엘튼 존과 팀 라이스가 다시 의기투합해 2000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뮤지컬.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두 여인의 사랑을 받는 라다메스 장군의 사랑이야기가 아름다운 무대에서 펼쳐진다. 국내에선 2005년 초연해 8개월이라는 장기공연을 마쳤고, 지난 2010년 성남아트센터에서 원캐스트 공연을 펼친 바 있다.2012년 는 오는 12월 2일부터 2013년 4월 2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뮤지컬 "아이다"뜨거운 연습 현장!
2012.11.02 / 조회 13,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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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 소냐, 정선아, 김준현 등 <아이다> 12월 공연
엘튼 존 작곡, 팀 라이스 작사로,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이들 사이에 놓인 라다메스 장군의 전설 같은 사랑이야기, 뮤지컬 가 새로운 캐스트와 함께 올 겨울 서울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3주간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총 31명의 배우 중 새로운 아이다는 차지연과 소냐의 몫으로 돌아갔다. 또한 암네리스 공주 역은 2010년 공연 당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정선아와 함께 신예 안시하가 번갈아 분할 예정이다. 특히 소피 커버, 등에 서 온 안시하는 오디션에서 지원자의 상대역을 해 주는 리더를 하다 심사위원들의 요청으로 암네리스의 노래를 부르게 되었으며, 앙상블과 조역을 거치며 연마한 진짜 뮤지컬 배우의 실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암네리스 역으로 낙점되었다. 죽음도 불사하며 아이다와의 사랑을 이어가는 라다메스 장군 역에는 일본 사계에서 같은 역으로 150여 회 공연을 소화한 바 있는 등의 김준현과 등에서 활약해 온 최수형이 나선다. 2000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토니상을 휩쓸었으며, 국내에 2005년 소개된 후 애절한 이야기, 화려한 무대, 강렬한 음악 등으로 큰 인기를 모아온 는 오는 12월 2일부터 2013년 4월 2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2012.09.11 / 조회 26,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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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빛, 그 안의 따뜻한 심장 <모차르트 오페라 락>
모차르트에 대한 관심은 세기를 거듭하며 끊이지 않는다. ‘신의 은총’이라는 뜻의 아마데우스를 이름으로 한 것처럼 신의 은총인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통해 위대한 작품을 남겼으며, 35세에 요절하기 직전까지 자유와 사랑을 향해 충실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였다는 것 등이 그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그 은총인 천재성 때문에 부모의 아들로, 한 여자의 남편으로, 무엇보다 자유로운 한 사람으로 평범하게 살아가지 못한 절규가 그의 삶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게 사실이다. 모차르트를 둘러싼 축복과 비극을 담아낸 또 한 편의 작품이나 그의 일대기 형식을 따르는 다른 영화나 공연과 이 다른 점은, 자신에게 다가온 모든 것들을 온몸 가득히 받아들이며 전율하는 모차르트의 모습을 비추고 있다는 것과 등장 인물 중에 절대 악이 없다는 것에 있다. 가장 최근 큰 인기 속에 공연된 에서 모차르트가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려고 몸부림 치다 결국 받아들이는 모습이 절절했다면, 에서는 스스로에게 주어진 천재 음악가의 길을 기꺼이 인정하고, 그 길을 위해 자유와 열정으로 노래하고 춤추며 절규하는 모습이 펼쳐지는 것이 특징. 프랑스 뮤지컬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노래로만 극이 이어지는 ‘쏭-쓰루’ 방식이 아니라 인물들 간에 대사가 등장한 것은 이런 모차르트의 모습을 좀 더 섬세하고 드라마틱하게 펼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모차르트 옆에서 2인자로 머물 수 밖에 없는 살리에리와 자신의 출세를 위해 모차르트를 이용하는 알로이지아 등 저마다의 설득력을 지니고 있는 매력적인 인물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모차르트를 시기,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엔 음악가의 이름으로 통하게 되는 살리에리,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앞서 인정하는 알로이지아, 모차르트가 살아 있을 때는 악처로, 죽은 후에는 그의 유명세를 톡톡히 누리고 산 것으로 알려지는 그의 아내 콘스탄체 역시 순수한 사랑의 여인으로 풀어지고 있다. 따뜻한 이야기에 깊은 인상을 부여하는 것은 각 장면 개개의 강렬함, 그리고 화려하고 모던한 의상과 조명 등이다. 기존 국내에서 만났던 대형 프랑스 뮤지컬에 비해 유기적인 이야기 흐름이 더해졌다 해도 다소 전환이 크게 느껴질 법한 장면들은, 각각의 차례에서 완전한 하나의 독립무대로 개성을 발산한다. 이것이 모차르트 뿐 만이 아니라 그 외 인물들을 매력을 부각시키는 요인 중 하나. 알로이지아의 ‘빔밤붐’, 살리에리의 ‘악의 교향곡’ ‘고통스런 즐거움’ 등에서 만나는 오페라, 록 등의 만남과 화려한 의상, 조명 등은 오랜 시간 관객들의 눈과 귀를 황홀하게 한다. 성열석이 연기하는 로젠베르크 백작도 놓칠 수 없다. 날카롭게 찌르던 무대가 말랑말랑 달착지근하게 다가온다, 싶다면 그가 등장해 있을 때다. 한국에 맞게 조절된 대사와 넉살 가득한 목소리, 과하지 않은 능청 연기가 객석에 웃음을 가득 풀어낸다. 알맞은 긴장과 이완, 묘미는 거기에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2.04.09 / 조회 1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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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 무대, 인간적인 천재의 모습 <모차르트 오페라 락> 개막
대구에서 한 달여 간의 공연을 마친 뮤지컬 이 지난 3월 30일부터 성남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2009년 파리에서 초연한 프랑스 뮤지컬 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 열정을 감추지 않는 모차르트의 모습과 함께 살리에리와의 대결 구도를 통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무대. 특히 현재 프랑스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인 엑스팩터와 엠식스의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작곡가 올리비에 슐테이스(Olivier Schultheis)와 다수의 히트 가요를 쓴 장 피에르 필로(Jean Pierre Pilot)가 록, 오페라, 모차르트의 원곡을 아울러 현대적인 감각으로 탄생시킨 음악은 2010년 유럽의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NRJ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그룹상, 신인상, 노래상 등 3관왕을 석권하며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자유를 원하는 모차르트(박한근)그런 아들이 걱정스러운 가족들김재성 연출의 라이선스 무대로 오르는 이번 한국 공연은 오리지널의 아레나 무대에서 프로시니엄 버전의 극장 무대로 변형해 더욱 큰 규모의 공간에서 연출되고 있으며, 무대 위 영상 미술과 배우들의 화려한 의상과 분장이 특징이다. 모차르트 역의 고유진 등에서 활약한 김호영을 비롯, 그룹 플라워의 고유진과 신예 박한근이 모차르트 역을 번갈아 선사하며, 천재가 아니라 더욱 절망스러운 2인자 살리에리 역은 김준현과 강태을이 맡는다. 살리에리 역의 강태을(위)과 김준현(아래)매혹적인 알로이지아(최유하)이 밖에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 역은 신성우와 이기동이, 모차르트의 마음을 앗아간 매력적인 여인 알로이지아 베버는 최유하와 김민주의 몫이며 모차르트의 부인이자 알로이지아의 동생 콘스탄체 베버 역에는 이해리와 곽선영이 나선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콘스탄체(곽선영)와 알로이지아(김민주)모차르트 역의 김호영새로운 프랑스 뮤지컬, 은 오는 4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2.04.04 / 조회 20,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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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오페라 락> 김호영 '독보적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의 모차르트’가 아니라 ‘새로운 모차르트’의 예고다. ‘시대를 거스른 최초의 락스타’라는 색다른 관점에서 출발하는 뮤지컬 은 모던하고도 강렬한 무대와 조명, 클래식과 록을 넘나드는 음악 등이 매력으로 꼽히는 무대. 특히 비운의 천재 모차르트와 고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2인자 살리에리의 대립이 아닌, 이 둘의 인간적인 이해로 거듭나는 드라마 전개는 국내 관객들에게 “프랑스 뮤지컬=쏭-쓰루”로 이해되던 공식에 짜릿한 반전을 더할 부분. 2009년 파리 초연과 곧 이은 유럽 투어에서의 환호가 지난 2월 중순부터 한달 간 대구에서 재현되었다. 또 다른 유럽 뮤지컬의 발견이며, 또 다른 배우의 발견, 10년 차 배우 김호영의 이름이 다시 새겨지는 시간으로 대구의 관객들이 입을 모았다. “대구 공연은 꿈 같았던 시간들, 뭔가 큰 전환점이 될 것 같은 작품”이라는 호차르트, 곧 성남 공연을 앞둔 김호영의 가슴과 머리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희비성의 낙차가 매력, 또 다른 모습 발견할 것이다"대구 공연을 마쳤다. 예상했던, 원했던 반응이었나. 생각했던 것과 거의 비슷했다. 프랑스 뮤지컬들이 상징적, 추상적인 부분이 많았고 대사도 별로 없고 드라마가 강하지 않았는데, (이하 모오락)을 영상으로 봤을 때 그런 프랑스 뮤지컬 고유의 특징을 갖고 있으면서도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와 결연을 맺은 듯한 느낌? (웃음) 대중적으로 조금 더 가는 느낌이 있었다. 작품에 세련미,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 프랑스에서는 음원이 먼저 공개되어 엄청난 인기를 끈 후에 뮤지컬 무대가 올려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크게 열광했었다. 이 작품 뭔가 있다, 괜찮다, 싶었고,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입에 오르내릴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배우 김호영으로서도 사람들에게 뭔가 각인될 만한 작품,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작품과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살리에리도 인상적인 캐릭터다. 실리에리는 2막에만 나오지만 엄청난 임팩트가 있다. 인물이 갖고 있는 존재감이 굉장히 확실해야 하고, 소위 말해 무대 위에 섰을 때 무대발이 나는(웃음), 서 있는 자체로 그림이 될 수 있는 사람인데 개인적으로 친하기도 하지만, 김준현 배우가 딱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에게도 한동안 클래식 한 작품을 했으니 뭔가 도전해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오지랖을 떨면서(웃음), 내가 모차르트가 된다는 전제 하에(웃음) 오디션을 보라고 강력하게 추천했었다. 어떤 역할, 어떤 작품을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호흡을 맞추는가도 중요한 부분 아니겠는가. 모차르트 역을 그토록 맡고 싶었던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프랑스 공연 영상에서 모차르트 역을 맡은 배우가 딱 등장하는 장면부터 너무 나 같았다. 그런 거 있지 않느냐, 너무 나랑 비슷해서 웃긴 거. 너무 하는 짓이 비슷해서 이상한 거. 배우 몸짓이나 의상, 헤어스타일, 분위기 자체가 나와 맞았다. 뭔가 나를 유혹하고 끌어들이는 부분이 강하게 있었던 것 같다. 예전에 선배님들이 배우를 하면서 자기에게 정말 잘 맞는 역할을 찾는 것, 그 역할이 딱 세 가지만 있어도 행운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나에게는 엔젤(뮤지컬 ), 공길(연극 ), 두 가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둘을 2, 3위로 밀어낼 만큼 의 모차르트가 굉장히 나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외형적인 이미지와 분위기 뿐만 아니라, 역할 자체에 대한 이해가 배우와 캐릭터가 잘 맞는다고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맞다. 오디션장에 들어서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딱 너다, 네가 모차르트다”라고 말했던 부분도 이미지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특히 우리들에게 영화 ‘아마데우스’의 모차르트 모습이 굉장히 강하기도 하고. 외형적인 것을 비롯해 모차르트와 비슷하고 끌린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그 사람 자체가 가지고 있는 비애 같은 것이다. 그는 결과적으로 비극적인 인물인데, 이와 대비되는 그의 웃음소리, 광기 있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그 비극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영화나 뮤지컬에서나 모차르트는 굉장히 본능적인 사람 같다. 사랑과 일에서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지금 내키는 대로 지르고 보는 스타일, 너무 자신만만해 보이고 자만해 보이고, 세상에 걱정 하나 없을 것 같은 사람. 하지만 내가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사람들에게 보여지기까지 내 안에서 수 많은 고뇌와 필터링을 한다. 남에게 그렇게 보여지기까지 엄청나게 스스로 싸웠을 거란 이야기다. 그런 모차르트의 비애적인 부분, 슬픔을 갖고 있는 모습이 나와 비슷한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겉으로 보여지는 밝은 모습과 그 안에 감추고 있는 비애, 그 대비되는 낙차를 크게 두고 싶고, 그 속에서 김호영에게 저런 모습이 있었는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호영, 하면 가장 먼저 밝고 명랑한 모습이 떠오르는 게 사실이다. 되게 재미있는 건, 내가 비극적인 역할을 굉장히 많이 했었다는 거다. 심지어 극중에서 다 죽었다. 공길도, 엔젤도, 호동도. 모차르트도 그렇지 않은가. 나름대로 그런 페이소스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무대 위의 발랄함과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강하게 남아 있어서 그런 부분을 잘 못 느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이번 작품은, 내면의 비극적인 부분, 운명적으로 이 사람이 갖고 있는 비극을 표현하고 싶다. "오지랖? 시야가 넓은 것, 내 능력 발휘하고 싶어"데뷔 10년이다. ‘배우 김호영’을 자체 평가 해 본다면. 사실 내가 생각한 만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더 빵 터지지 않았어! (웃음) 아직 상 한번을 못 타고. (웃음) 딤프(대구국제뮤지컬축제) 0회 때 신인상을 탔었는데, 대학원 갈 때 서류나 뭐 면제 사유도 안되고.(웃음) 대신 선배님들은 참 호영이는 잘 가고 있다는 말씀을 해 주신다. 크게 점핑이 되진 않아도 뮤지컬 하면서 연극도 하고, 그 안에서 존재감을 살리기도 하고, 그러다 드라마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하고, 지금 사회도 보고. 그리고 나의 쇼를 갖기도 했다. 디벨롭 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김호영’ 브랜드화 되고 내가 생각하는 그림대로 가고 있기는 하다. 그런데 뭔가 부산까지 가길 원했는데 대전까지 밖에 못 간 느낌? (웃음) 조승우 배우가 군대 갔을 때 그를 대신할 사람이 누구인가, 언론에서 한창 이야기 할 때가 있었다. 그 때 몇몇 배우가 거론됐었는데 내 이름이 없었다. 좀 씁쓸했던 게 있었는데 문득 내가 꼭 누굴 이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가 굉장히 좋은 배우고 나 역시 그 사람을 롤모델로 삼았었지만, 이미 그들과 내가 갖고 있는 게 다르고 해 왔던 길이 다르고, 앞으로 갈 길도 다르다. 그저 가는 길이 다를 뿐, 늘 그래왔듯이 누구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나에게 큰 의미가 되는 것 같진 않다. 무언가 독보적인 길을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해 나가며 스스로 홍보하고 엔터테이너로서도 나름 잘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잘해왔던 것 보다 앞으로의 것들이 더 중요해서 나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배우 뿐 아니라 비즈니스 적으로도 분명히 뭔가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매니저나 자기 사업을 해도 잘 할 것 같다. 김준현 배우에게도 차기작에 대해서라든지, 개인적인 이야기, 또 같이 인터뷰 할 때 스타일링까지 다 본다. (웃음) 정선아한테도 1대1 과외 선생님처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옥주현도 내가 매니저를 했으면 정말 기가 막히게 했을 거라고 한다.(웃음) 또 기획자 마인드로 이 작품이 흥행하기 위해 어떻게 마케팅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 많이 보인다. 성남 공연도 내가 한 회를 기업에 통으로 팔았다.(웃음) 할 때는 김우형과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에 졸업생이 두 명이나 출연하고 있는데 당연히 모교 후배들이 알아야 하지 않나, 해서 학교 행정실에 전화해서 단체 관람 이야기 하고. (웃음) 전화 한 다음날 신시 직원하고 같이 가서 브리핑도 했다. 자신의 관점에 확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겠다. 좀 자신하는 편이다. 멘토링 관련해서 남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것으로 강의도 많이 하는 편이다. 굉장히 전략과 전술이 있는 편이다. 큰 대어를 낚기 위해서 그 과정들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10중 8, 9는 맞는 편이다. 그런 것들에 흥미가 있다. "스스로를 믿지 않으면 누가 날 믿어주겠는가"그렇다면 김호영은 누구의 조언을 듣는가. 스스로의 판단에만 맡기는 편인가? 그렇지 않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한다는 건, 나 역시 누구의 이야기를 들어 봤기에 가능한 것이고 내 문제를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마마보이는 아니지만, 어머니가 상당히 큰 정신적인 멘토이다. 어머니는 이제까지 ‘안된다’는 이야기를 요만큼도 한 적이 없다. 우리 아들이니까, 너니까 할 수 있어, 너니까 이런 반지 끼고, 너니까 이런 옷 입고, 너니까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누군가가 날 믿어준다는 것, 그게 곧 나 자신에게도 믿음이 생기는 거다. 내 연기에 확실한 믿음을 갖고 해도 될까 말까 한데, 내가 하는 일들에 믿음이, 자신감이 없다면 누가 날 믿고 봐주겠는가. 김호영 쇼 등 사회를 보거나 패션 분야 등의 활동도 커 보인다. 스물 다섯 살 때, 딱 10년을 잡았었다. 10년이면 뭔가 하나 치겠다. 그 때 생각에 서른 다섯은 굉장히 멀게 느꼈었고, 사실 더 빨리 성공하고 성장해야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덧 서른 한 살이고 이제 서른 다섯이 결코 많은 나이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배우로서 더 많이 시도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건, 불과 2, 3년 전만 해도 나의 쇼를 갖고 싶었던 아이, 최정원 쇼를 따라다니고, 잠깐 사회를 보며 나도 이런 거 참 잘할텐데, 했던 아이었는데, 지금은 내 쇼를 가지고 있고 심지어 울산에서 하는 공연은 최정원 선배님과 나란히 나눠서 하고 있다. 서른 다섯 살까지 4, 5년이 남았지만, 그 때 되면 분명히 달라져 있을 것이고 뭔가를 또 기획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모습들이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된다. 군대에 다녀와야 한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 같다. 신경을 안 쓰고 있다면 거짓말이나 남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걱정하진 않는다. 지금은 빨리 갔다 올걸, 하지만, 그때는 이 외모와 목소리를 활용할 수 있을 때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군 생활 후 뭔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텐데, 그 변화를 잘 활용하고, 또 군대 가기 전에 뭔가 한방을 날렸으면 좋겠는 것도 있다. 군대 갔다 와서 새로 시작하는 것이 아닌, 기반을 좀 닦아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피부관리 노하우를 묻는 질문이 많았다. 뭘 많이 바르진 않는다. 귀찮은 것도 있고. 병원을 다니는 게 제일 중요하긴 하다. (웃음) 잘 안 다녔는데 좀 일찍 다닐 걸, 하기도 한다. (웃음) 스킨이 정리정돈, 닦아 내는 역할만 하는 듯 해서 겨울에는 세안 후 바로 에센스와 수분크림을 바르는데 얼굴이 트는 걸 좀 더 방지하는 것 같다. 그리고 선크림을 굉장히 잘 발라야 한다. 특히 배우들은 직접적으로 강한 조명을 받는데 정말 안 좋다. 밤에 외출할 때도 꼭 바른다. 해가 없다고 자외선이 없는 건 아니니까. 그렇게 따지면 태닝할 때도 그늘에서 태우는데 안 타나? 직접 빛을 안 받는다고 안 타는 게 아니다. 성남에서 할 에서 놓치면 안될 부분을 꼽는다면. 결국 이 작품의 매력은 ‘의외성’이 아닐까 싶다. 대구에서도 관객들이 동요하는 부분은 모차르트가 시련과 아픔을 겪는 장면들이었다. 천진난만한 사람에게 갑자기 들이닥치는 비극, 그리고 심리적으로 굉장히 복잡한 상황에 순간 모든 것을 멈춰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 상황들. 미학적인 부분들이 많다. 또 의상, 조명들이 굉장히 강렬하고 그런 이미지적인 것들과 함께 음악이 상당히 많이 남을 것이다. 우스개 얘기로, 이렇게 행사 때 쓸 노래가 많다고. (웃음) 심지어 콘서트를 해도 괜찮을 정도로 귀에 남는, 좋은 노래들이 많다. 작품에 시, 공간적인 이동이 많은데, 한 장면이 나올 때 마다 그 장면이 갖고 있는 목적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면 좋다. 이렇게 집중하다 보면 나중에 하나로 연결이 될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 디자인: 이혜경
2012.03.26 / 조회 19,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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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원작 공연들이 몰려온다!
프랑스 출신의 공연 세 편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페이스오프’는 프랑스 작가 로베트 또마의 연극 ‘더블 쥬’를 원작으로 하는 코믹추리극이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프랑스의 흥행 뮤지컬 ‘십계’, ‘태양왕’을 제작한 알베르 코엔과 도브아티가 제작한 작품이다. 연극 ‘게이 결혼식’은 독특한 소재와 사건과 상황이 조화되는 프랑스 특유의 코미디를 선보인다.프랑스만의 개성 가득한 재미!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천재음악가 모차르트의 일생을 다룬 작품이다. 프랑스 3대 지컬로 불리는 ‘십계’, ‘태양왕’ 등을 제작한 알베르 코엔과 도브아티가 제작했다. 프랑스 초연은 영화 ‘라비앙 로즈’의 감독인 올리비에 다한이 연출을 맡았다. 프랑스 뮤지컬에서 자주 사용되는 넓은 무대 사용과 2옥타브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들을 만날 수 있다. 뮤지컬 ‘페이스오프’는 코미디지만 추리를 바탕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탄탄한 구성의 시나리오로 정평이 난 프랑스 작가 로베르 또마의 희곡을 원작으로 제작된 한국 창작뮤지컬이다. 작품은 사건과 추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2012년 무대에 오르는 ‘페이스오프’는 지난 초연보다 음악적 요소를 강화해 선보인다.연극 ‘게이 결혼식’은 프랑스 초연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던 작품이다. 유럽 특유의 유머와 기발한 상황 설정, 딱딱 맞아떨어지는 타이밍이 웃음을 유발한다. 원작자인 제럴드 비통과 미셸 뮌즈는 TV영화, 청소년 시리즈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연극 ‘게이 결혼식’은 그들의 첫 번째 희곡이다.한국에서 재탄생한 프랑스 무대프랑스에서 탄생한 세 작품은 한국에서 각기 다른 매력으로 공연을 펼친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과 연극 ‘게이 결혼식’은 한국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한 공연이다. 뮤지컬 ‘페이스오프’는 프랑스 연극을 원작으로 뮤지컬로 만든 창작 작품이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천재음악가이기 이전 한 남자이자 인간이었던 모차르트의 삶을 조명한다. 캐스팅은 높은 음역대와 격정적인 음악을 소화해 내야 하는 만큼 좋은 배우를 찾기 위한 공개 오디션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에는 고유진, 김호영, 박한근이 모차르트로 캐스팅됐다. 그 외에도 김준현, 강태을이 살리에르로 신성우, 이기동, 이해리, 곽선영, 최유하, 김민주, 홍륜희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뮤지컬 ‘페이스오프’는 재력가 여인 윤서와 도박꾼 태준, 그의 동생 영준에 얽힌 이야기다. 코미디와 추리가 더해져 반전의 반전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제작돼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12년 뮤지컬 ‘페이스오프’에는 김도현, 최성원, 김호영, 백민정, 하세진, 송윤희, 백주희, 최가인, 양시은, 김상윤, 임기정, 김도원, 배성호 등이 출연한다. 연극 ‘게이 결혼식’은 결혼만은 피하고 싶은 바람둥이 앙리가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억지로 ‘게이 결혼식’을 올리며 펼쳐지는 해프닝을 담는다. 서현철, 남문철, 최덕문, 이희준, 최대철, 노진원, 김늘메, 우지순, 민성욱, 박민정, 송유현 등이 함께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2.23 / 조회 1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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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련한 배우의 고집, 김준현
뮤지컬 본인의 마지막 공연을 마친 커튼콜 무대에서 김준현이 말했다. “큰 산과 같은 작품이라 끝까지 못 올 줄 알았다”고. 두 달여의 동안 하늘을 가르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정의롭게 검을 휘두르다가도 떠도는 집시로 감쪽같이 변신해 나타나야 했던 그는, 이제 큰 산을 넘어 기분 좋은 숨을 내 쉰다. 길고 크게 호흡하며 이마에 맺힌 땀이 채 식기도 전에 또 다른 봉우리를 향해 신발끈을 고쳐 묶는 김준현과, 함께 했다. “그런 장르의 공연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부담감이나 스트레스가 있었어요. 같이 하는 배우들이 으쌰으쌰, 문자도 주고 받고. 그것 때문에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뮤지컬 에서 만났던 주인공 조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쉽게 상상하는 영웅의 이미지는 아니었다. 과묵과는 거리가 아주 먼 수다쟁이, 묵직함은 벗어 던진 날쌘돌이. 그래서 캐릭터를 관객보다 먼저 마주했던 배우는, 예상 출제 방향과 엇나간 시험 문제를 받은 수험생처럼 난감함을 느꼈을 수도 있겠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생각했던 조로와 많이 달랐어요. 많이 웃기자, 하는 것 보다 정도로 가되 포인트를 갖고 가자, 라고 생각을 했죠. 그런 생각들이 정립되어 가는 시간 동안의 스트레스일 수도 있고, 뮤지컬 자체가 주목을 받고 있었고, 모든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부담감이 크더라고요. 물론 상대 배우, 앙상블들의 힘을 받아 가지만, 극 전체를 만들어 가는 타이틀 롤을 가졌을 때 부담감과 책임감은 엄청 큰 것 같아요.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좀 책임감이 심한 편이에요.” 2달 여간 치열하게 조로로 산 김준현은 ‘여유’를 얻었다. 조바심 내지 않는 마음, 자신이 서 있는 곳 그 너머를 볼 수 있는 시선이 조금 더 그에게 허락된 느낌이다. “무대 위에서 좀 더 즐길 수 있는 사람에 내 자신이 한 발짝 더 다가간 느낌이에요. 사람들의 눈을 의식했다면, 이제 의식하지 않으려는 것이고. 그래서 연습하면서도 편안하게 해요. 연습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싶으면 누굴 따라해서 웃기기도 하고.(웃음) 가 주제는 무겁지만 극 전체는 가벼웠기 때문에 그런 요소가 배우에 한 부분을 차지한 것 같기도 하고, 가벼움이 좀 더 무거움을 강조시켜주지 않을까, 생각도 해요.” 2010년 7월부터 지금까지. 극단 사계를 떠나 한국에서 다시 시작을 이야기 한 약 2년의 시간 동안 김준현은 에 이어 , 그리고 오는 2월 공연을 앞둔 까지 쉬지 않고 무대에 섰다. 다작, 연이은 주역이라는 결과의 가장 큰 원인을 ‘운’이라고 그는 말한다. “일본에서 활동했던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운이 좀 더 따를 수 있었겠지만, 운이 좋았다고 봐요. 도와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그런데 처음에는 일본에 있었던 5년 반이 그렇게 어렵고 무거웠던 시간인 줄 몰랐어요. 일본에 있었던 시간 때문에 한국에 돌아와서 너무 힘들었죠. 적응하는 데 시간도 걸리고, 저를 곧이 보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일본 갔다 왔어? 어디 보자, 이런 사람들도 있었고.” 극단 사계에서 5년 간의 배우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한 첫 날, 짐만 집으로 보내고 오디션장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오디션은 끝났었다. ‘공사장에서 일 할까, 일자리도 없다는데, 뭘 하지’라는 막막함이 오랜만의 서울 공기에 실려 왔지만, 인연은 언젠가는 닿는 법, 놓쳤던 작품인 줄만 알았던 의 앤더슨 형사 역이 그에게로 왔다. “재욱이 형이 많이 도와줬어요. 이제는 자연스럽게 없어졌지만, 선입견과 싸워 나가는 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 때마다 재욱이 형이 “준현아,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한번 해 보자” 하면서 응원해 주고. 연습실에서 형은 스승 같은 존재였어요. 형한테 인정받으면 선생님한테 인정 받는 느낌? 그 만큼 의지를 한 거겠죠.” TV에서 우연히 연출가 김효경(현 서울시뮤지컬단장)을 봤다. 신동엽, 안재욱, 최민수 등 다수의 배우들의 스승이기도 했고, 제자들은 입을 모아 선생님 이야기를 했다. 김준현도 그 선생님의 제자가 되고 싶어 4년을 기다렸다. “4수를 하면서 오로지 서울예대 시험만 봤어요. 얼마나 대단한 분이시길래 다들 나와서 선생님, 선생님, 하는 걸까, 그런 마음을 느껴보고 싶었고. 운이 좋게 입학 후에 2년 동안 그 분 수업만 들었어요. 절 많이 아껴주시기도 했고요. (웃음)” 그런 선생님의 조언으로 학교 선후배들과 함께 건너간 일본에서, 그는 극단의 사계 주연배우로 당당하게 섰다. 5년 동안에는 돌아올 생각도 하지 말라는 스승의 일침과 한국인의 오기로 버티고 또 도전했던 시간이었다. “일본에 가고 3개월 되던 땐가, 정말 돌아가고 싶어 미치겠더라고요.(웃음) 집 베란다로 나가면 극단 사계가 보이는데, 그 언저리에서 벗어나고 싶고. (웃음) 군대에 있는 것 보다 더 갑갑한 느낌을 받았어요. 당장 오늘 전화 와서 내일 공연하러 가라고 하면 오사카든, 나고야든 가야 해요.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게 너무 힘이 들었죠. 5년 되던 해에 선생님께서 일본에 오셨는데, “선생님, 저 갈래요” 했더니 “미친 소리 하지 마, 한국이 지금 어떤지 알아요? 돌아오면 쪽박 차요, 너 같은 놈 셌어요.”(웃음) 그런데도 “선생님과의 약속은 지켰습니다”하고 돌아왔어요.” 스물 한 살에 공연을 시작해 스물 네 살에 대학에 입학했다. 그 사이 섬진강 도시가스 공사를 하기도, 부산시립극단에서 경찰2, 여장 나체로 문화회관 대강당을 가로지르기도, 현대 무용을 하기도 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벌어주는 돈으로 언제 맛있는 거 먹어보누” 하셨고, 아들은 “아직 10년이 안 됐잖아요”라고 답했다. “서른 됐을 때가 딱 공연을 시작한지 10년째였어요. 사계에서 돈을 어머니께 붙여드렸죠. 속으로 ‘10년 됐지?’ 하면서.(웃음) 제가 좀 미련한 구석이 있어요. 나무도 열 번 찍으면 넘어간다고 하고, 10년 동안 한 우물을 파면 물이 난다고도 하고, 그 말을 믿었어요. 드라마나 영화는 더 많이 준비를 할 수 있어야, 소견이 더 넓어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능력이 없을 때 뛰어들고 싶진 않아요. 공연은 연습하면서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며 오랜시간 다져갈 수 있잖아요. 저는 좀 그런 사람 같아요.” 극단 사계의 한국인 최초 무파사(라이온 킹), 한국인 유일의 체 게바라(에비타), 유일한 지저스(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굵은 작품들의 주연으로 일본 각지를 누볐던 그는, 파격적인 좋은 조건과 충분히 짐작 가능한 주연 자리를 뒤로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안주하기 보다는 새로움, 그 출발을 원했다. “일본에 왔으니 태극기는 꽂고 가야지, 하는 생각 밖에 없었고.(웃음) 연말에 내년 공연 스케줄을 받아봤는데, 다 이미 한 작품이더라고요. 돈을 못 벌어도 좋으니까 하고 싶은 작품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금 한국에서도 오디션을 계속 봐요. 맞지 않는 옷을 입을 것 같은 작품은 하기 싫어요. 돈 때문에 시작한 게 배우의 길이 아니니까요.” 오는 2월 대구와 3월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 예정인 뮤지컬 에서 모차르트가 아닌 살리에리 역으로 서는 것 역시 ‘자신과 좀 더 잘 맞는 옷’을 입기 위함이다. “주인공만 중요한 게 아니니까요. 자기 자신을 잘 볼 수 있는 제 3자의 눈을 가지고 있는 배우들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 역, 보이기 좋은 역만 찾는 건 배우에게 마이너스죠.” 천재의 그림자에 가려버린 비운의 능력자. 김준현이 빚어낼 인물이다. “겉으로 태연한 척 해도 속으로는 떨고 있다든지, 누구나 겉과 속이 다른, 양면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살리에리도 그렇고요. 자신보다 뛰어난 음악을 만든 사람을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보지만 속은 타들어 가겠죠. 인정하고 싶진 않아도 이미 자기 마음이 인정하는 사람. 그런 면들이 노래에서 특히 많이 드러나요. 음악 자체가 너무 좋아요.” 그는 “한번도 미래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 충실한 현재에 집중하면 미래는 온다는 믿음. 10년 이상 빛과 어두움 속에서 배우로서 스스로 흔들리지 않게 하지 않는 지지대이다. 낮게 보는 것이 아니라 멀리 보는 그의 방법, 진실된 무대를 꿈꾸는 김준현은 좋아하는 말이라며, 자신이 맡았던 역할인 체 게바라가 외친 한 구절을 다시 읊조린다. “현실 주의자가 되자, 그렇지만 불가능한 꿈을 가슴에 간직하자”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 디자인: 김서연(mercury54@interpark.com)
2012.01.20 / 조회 2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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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만 매력적이야, 뮤지컬 <조로>
“헉, 헉, 조로 힘들어”
조로(조승우)가 적들에게 쫓기다 한숨 몰아 쉬며 내뱉은 탄식에, 객석에선 웃음보가 터진다.
지난 4일 개막한 뮤지컬 는 깨알 웃음 주는 ‘능청귀요미’ 조로와 정열적인 플라멩코 군무, 집시킹스의 노래가 어울려 웃고 즐길 수 있는 쇼 뮤지컬. 화려한 캐스팅 무장한 마스크 쓴 영웅담은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지루하지 않게 술술 흘러간다.
19세기 초 스페인이 지배하던 캘리포니아. 귀족의 아들이지만 자유로운 영혼 디에고가 어릴 적 친구 라몬의 폭정에서부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조로로 변신해 활약한다는, 알만한 영웅 이야기다.
그렇다고 비장한 영웅이 등장하진 않는다. 오히려 아주 인간적이고 유머러스하다. 조로(여우) 보단 퓨마가 더 좋다며 투덜거리고, 마음에 드는 의상을 버렸다며 친구 이네즈에게 앙탈 같은 짜증을 내는가 하면, 옛 친구였지만 악당이 돼버린 라몬에게 ‘너의 하인이 돼도 좋다’며 엉겨 붙는 능청스러움까지. 정형적인 영웅의 모습을 살짝 비껴간 캐릭터는 오히려 더 매력적이다.
이 작품은 분명 즐겁고 신난다. 틈틈이 자주 나오는 정열적인 플라멩코 군무, 집시 여인 이네즈의 매력, 뛰고 구르고 날아다니는 조로가 작품의 재미를 높여준다. 밧줄 하나에 의지해 객석 위를 가로지르는 액션은 조로 역을 맡은 배우가 직접 해내 객석의 감탄을 이끌어 낸다. 플라멩코 군무는 의 신명 나는 풍미를, 때론 군중들의 고통을 비장하게 전달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완숙한 합을 보여줄 것이기에 더 기대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조로와 대척점을 이루는 악당, 라몬의 존재가 쉽사리 이해되지 않는 건 편치 않은 부분이다. 극에선 주인공의 오랜 친구에서 천하의 몹쓸 악당으로 돌변할 수밖에 없었던 그의 심리가 거의 설명되지 않는다. 그러니 그의 폭정도, 그가 맞는 최후에도 감흥보단 어리둥절함이 먼저다. 3시간의 넘는 러닝타임 역시 적당하게 줄이는 것도 남녀노소가 즐기는 쇼뮤지컬로서 더 어울릴 것. 집시킹스의 운치 있는 노래를 대사에 묻히지 않고 더 부각했으며 하는 아쉬움도 있다.
아쉬움은, 그러나 조로의 못말리는 재치에 순간순간 휘발돼 버린다. 배우들이 이름값을 해낸 덕분이다. 조승우는 그새 의 어두움을 싹 걷어내고 디에고의 능청거리는 장난스러움을 120% 표현한다. 마지막 장면, 꽤나 강도 높은 액션에도 커튼콜에서 선보이는 플라멩코는 신나고 열정적이다. 김선영 역시 그간 잘 보여주지 않았던 격렬한 춤 솜씨를 마음껏 뽐내 이목을 끈다.
배우들의 개성이 뚜렷하고 때때로 치고 나오는 애드립 센스가 다르다. 박건형, 김준현 조로 역시 놓칠 수 없는 이유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jk.com)
2011.11.16 / 조회 2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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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연말을 뜨겁게 달굴 뮤지컬들
2011년이 저물어 가는 지금 공연계엔 알찬 연말 뮤지컬이 쏟아지고 있다.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운 대극장 공연과 개성으로 무장한 중,소극장 공연이 내년 초까지 이어지며 공연계엔 다시 설레임이 찾아왔다. 화려한 캐스팅, 작품성, 코믹한 재기발랄함 무엇을 원하는가. 들뜬 한 해의 마무리를 해줄 다양한 뮤지컬을 소개한다. “너 처음 본다?” 2011년 초연 뮤지컬 핫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며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뮤지컬 (11.4~~2012. 1.15 블루스퀘어)는 이미 첫 테이프를 끊고 공연 중이다. 조승우, 박건형, 김준현이 조로로 캐스팅돼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고, 김선영, 조정은, 최재웅, 이영미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감을 높였다. 는 만화와 영화를 통해 익숙한 영웅, 조로가 무대에서 칼 싸움과 와이어 액션을 선보이며 악당을 물리치는 철저한 쇼뮤지컬. 자신이 가진 유머러스한 매력을 마음껏 뽐내며 무대를 휘젓는 세 조로의 매력이 이 작품의 백미.가족의 갈등, 화해를 노래하는 뮤지컬 (11.18~2012.2.12 두산아트센터) 역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아들을 잃고 우울증에 시달리는 엄마와 그녀를 바라보며 함께 아파해야 해는 가족 이야기가 록, 컨트리, 팝발라드 등 여러 장르의 음악과 함께 버무려져 펼쳐진다. 2009년 토니상 3개 부문 수상, 2010년 퓰리쳐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하며 브로드웨이에서 흥행한 작품. 국내에서는 박칼린이 엄마 ‘다이애나’역에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김지현, 남경주, 이정열 등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목을 끄는 창작 뮤지컬도 빼놓을 수 없다. (11.18~2012.1.15 컬처스페이스 엔유)는 본격 오피스 뮤지컬을 표방한다. 일은 잘하지만 뚱뚱해서 서러운 30대 노처녀의 좌충우돌 일과 사랑이야기가 코믹하게 펼쳐지는 작품. 동명의 드라마에서 활약한 김현숙이 뮤지컬에서도 주인공 ‘영애’ 역을 맡았다. 삼국유사 서동설화의 주인공, 선화공주와 서동이 등장하는 코믹연애극 도(11.15~2012.1.29 PMC대학로자유극장)도 눈여겨 볼만한 창작 뮤지컬. 연애 ‘밀고 당기기’의 줄임말 ‘밀당’에서 알 수 있듯, 두 남녀 주인공의 밀당 연애담이 코믹하게 펼쳐진다.연말은 역시, 씬나게! 즐겁게! 뮤지컬 (11.23~2012.1.29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도 연말 기대 뮤지컬 중 하나. 소녀시대 티파니, 슈퍼주니어 은혁, 트랙스 정모. 캐스팅 면면만으로 젊고 상큼한데다 영화로 잘 알려진 넘버, 신나게 추는 춤 등이 연말연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끼와 재능이 넘치는 아이들이 입학한다는 P.A예술학교, 스타를 향해 도전하는 당찬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상위 1%를 향한 꿈이 무대를 채운다. 베테랑 아이돌 손호영, 뮤지컬 신예 고은성, 바이올리니스트 콘 등 다양한 출연진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웃기는 수녀들의 좌충우돌’을 컨셉트로 1991년 초연 이후 공연 때 마다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의 최신판, (10.18~12.18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도 놓칠 수 없다. 다섯 수녀님들이 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에 가서 벌이는 웃기는 에피소드로 장면마다 폭소가 터진다. 혜은이, 이태원, 정영주, 송은이 등 방송으로 익숙한 배우들과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선보이는 코믹 하모니도 기대해보자.국내에서 남녀노소, 취향차이를 뛰어넘는 하나의 뮤지컬을 꼽으라면 당연히 이 작품이다. 뮤지컬 (8.30~2012.2.26 디큐브아트센터)가 아바의 선율을 타고 ‘잘 나가고’ 있다. 새파란 그리스 지중해 해변을 배경으로 여관을 운영하는 도나와 그녀의 딸이자 곧 결혼을 앞둔 스무살 처녀 소피의 이야기가 신나게, 따뜻하게 이어진다. 뭐니 뭐니 해도 언제 들어도 명작인 아바의 노래가 스토리와 절묘하게 이어져 감동을 배가 시키는 작품. 가볍게 웃으며 관람할 수 있는 작품으로 뮤지컬 (11.3~12.18 성남아트센터)를 빼놓을 수 없다. 매 공연 마다 빠지지 않는 화려한 스타 캐스팅과, 도원결의가 무색 할만한 사나이들의 우정, 시원한 액션과 팡팡 터지는 웃음 포인트가 이 작품의 백미. 달타냥 역에 무려 다섯 명의 배우가 캐스팅 되었으니, 가장 보고 싶은 배우를 골라보면 된다. 여자끼리 보면 더 재미있는 뮤지컬 2007년 단 두 명의 남자 배우로 흥행신화를 일궈온 (11.29~2012.2.26 충무아트홀)가 올해 역시 연말 여성관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은다. 는 천재들의 범죄, 동성애, 반전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한 대의 피아노 선율에 맞춰 긴장감 있게 끌고 가는 소극장 뮤지컬로, 류정한, 김무열, 최재웅 등 스타 배우들이 거쳐갔거나, 이 작품을 통해 스타가 됐다. 이번 공연은 나 역을 맡은 정상윤, 김재범을 제외하면 대부분 신인 배우가 캐스팅돼 주목 받고 있다. 남자친구와 보기보단 여자친구들끼리 보면 더 재미있을 무대. (1.26~2012.1.29 대학로아트씨어터원)는 두 남자의 우정, 삶, 죽음을 다루는 2인극. 지난 해 처음 선보인 이후 배우들의 호연과 깊이 있는 스토리로 여성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죽은 친구 앨빈의 송덕문을 쓰는 베스트셀러 작가 톰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자신에게 특별한 영감을 준 친구를 그리는 내용이다. 이석준, 고영빈, 이창용, 조강현, 카이 등 인기 배우들이 캐스팅돼 2인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무게감 있는 매력에 빠져보아요 인간을 빗댄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무대. (9.17~12.31 샤롯데씨어터)는 연말을 풍요롭게 꾸며줄 가장 어울리는 뮤지컬로 꼽힐 만 하다. 잘 알려진 ‘메모리’의 주인공 ‘그리자벨라’뿐 아니라 반항아, 섹시 고양이 ‘럼텀터거’, 마법사 고양이 ‘미스터 미스토 펠리스’ 선지자 고양이 ‘올드 듀터러로미’ 등 인간을 닮은 고양이들의 이야기는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철학적이기까지 하다. 보면 볼수록 진국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활약 덕분에 영국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30년이 지나도록 그 명성이 바래지지 않는다. 그리자벨라로 출연 중인 인순이, 박해미, 홍지민의 활약도 확인해 보자. 지난 2006년 초연해 관심을 모았던 뮤지컬 (12.9~2012.1.29 LG아트센터)가 올해 다시 관객들 앞에 선다. 시골의 가난한 사생아로 태어나 아르헨티나의 퍼스트레이디까지 오른 연인 에비타의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엮은 작품. 대중에게 잘 알려진 노래 ‘돈 크라이 포미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음악과 1940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표현한 무대, 화려한 의상 등 듣고 보는 재미가 풍부하다. 정선아와 리사가 불꽃 같은 인생을 산 여인 에비타로 분한다. 미국과 영국 뮤지컬이 더 이상 새롭지 않다면, 체코 뮤지컬 (1.20~12.17 유니버설아트센터)은 어떨까.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인 햄릿의 방황이 힘있는 록과 감미로운 발라드 노래로 비장하게 펼쳐진다. 특히 햄릿이 상반신을 노출하고 고뇌에 빠지는 장면에서 우유부단함의 대명사 햄릿에게 섹시함을까지 발견할 수 있을 것. 박은태, 김수용, 윤공주 등 젊고 실력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극을 탄탄하게 받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1.11.15 / 조회 1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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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 남심 사로잡는 뮤지컬 ‘햄릿’, ‘조로’
2011년 가을의 끝, 남성관객의 마음을 훔치는 뮤지컬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뮤지컬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바탕으로 격렬하고 역동적인 음악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뮤지컬 ‘조로’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 장면과 강렬한 사운드로 무장했다. 두 작품은 오랜 시간 남성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캐릭터들이 주인공이다. 작품 속 개성 있는 인물들은 한순간도 지루할 틈 없는 내용을 선보인다. 라틴 댄스, 플라멩코, 강렬한 액션 장면, 군무 등으로 꽉꽉 채운 무대도 볼거리다.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남자들의 로망! ‘햄릿’과 ‘조로’ 뮤지컬 ‘햄릿’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햄릿’은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유명한 대사와 함께 일컫는 고독한 남성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뮤지컬 ‘조로’는 폭력을 일삼는 군주에 맞서는 싸우는 전설의 영웅이다. 두 편의 뮤지컬은 한국 공연 이전 해외에서 탄탄한 스토리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뮤지컬 ‘햄릿’과 ‘조로’는 서로 다른 캐릭터의 매력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뮤지컬 ‘햄릿’은 ‘햄릿’과 ‘오필리어’, ‘클리우디우스’와 ‘거투르트’ 두 쌍의 러브스토리로 인해 빚어지는 갈등을 그린다. 이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재즈, 스윙, 랩’ 등 장르를 망라한 음악으로 담는다. 셰익스피어 대표 비극으로서 한 인간의 고뇌와 사랑에 희극적인 요소를 더한다. 뮤지컬 ‘조로’는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검술과 액션, 플라멩코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춤, 마술쇼, 공중액션을 선보인다. 또한, 한국적인 각색을 거쳐 새로운 장면과 음악을 더한다. 뮤지컬 ‘햄릿’과 ‘조로’는 탄탄한 스토리에 아름다운 음악을 기본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얹은 작품이다. 남성 관객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이지만 다채로운 볼거리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의 만족도 채워준다. 뮤지컬 ‘햄릿’은 12월 17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조로’는 2012년 1월 15일까지 블루스퀘어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1.14 / 조회 1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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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현의 스테이지피플] 배우 김우형, 가장 행복했던 ‘지킬’을 보내며
약속보다 늦어진 인터뷰였다. 지난해 12월 뮤지컬 ‘아이다’ 공연을 앞두고 가졌던 김우형과의 인터뷰에서 했던 약속이었다. 꿈의 배역이라 말하던 ‘라다메스’를 맡아 열정과 자신감이 충만할 것이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사적으로, 또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서도 어느 때보다 고민이 많았고 방황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뮤지컬 ‘아이다’를 통해 어떤 식으로든 방황의 종지부를 찍기를 기대했던 그는 뮤지컬 ‘아이다’를 마친 후 자신이 내릴 결론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자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었다. ‘아이다’가 막을 내린지는 6개월도 더 되었다. 김우형은 그 사이 자신의 또 다른 꿈의 작품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연장 공연에 투입됐다. 의도치 않게 꿈의 배역이라 손꼽는 두 캐릭터를 연달아 연기하게 된 것. 스스로 ‘바닥을 친 것 같다’ 말할 정도로 힘든 시기에 말이다. - 방황후 진화한 지킬을 만나다 “뮤지컬 ‘아이다’를 끝낸 후에도 방황은 끝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작품을 한참 쉬려고 했죠. 그런데 ‘지킬앤하이드’ 제의가 들어온 거예요. ‘무슨 소린가’ 했어요. 원래 5월에 끝날 예정이었으니까요. 저는 연장 공연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이었어요. 그래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죠. 한 3일 만에 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내가 잊고 지내던 뭔가를 일깨워주지 않을까, 나를 슬럼프에서 벗어나게 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김우형을 뮤지컬 배우의 길로 이끈 작품이다. 영화배우를 꿈꾸며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했지만 누나인 뮤지컬 배우 김아선이 출연한 ‘지킬앤하이드’를 본 후 뮤지컬의 매력에 빠졌다. 2005년 ‘지킬’ 역의 커버로 오디션에 합격했고, 2006년에는 류정한, 조승우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주인공 캐스팅 보드에 이름을 올렸다. 스물여섯, 새파란 신인에게 파격적인 기회였다. ‘김지킬’로 불리며 호평을 받은 김우형은 이후 꾸준히 ‘지킬앤하이드’ 무대에 올랐고, 대형 뮤지컬의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은 뮤지컬 ‘아이다’와 겹쳐 김지킬을 보지 못할 뻔 했지만 갑작스레 공연이 연장되면서 결국 무대에 서게 되었다. 이래저래 그에게 운명과도 같은 작품인 셈이다. “저에게 한 달의 연습 기간이 주어졌어요. 그런데 보름 만에 연습이 다 끝난 거예요. 데이빗 스완(연출)이 어이없어서 웃더라고요. 자기가 줬던 디렉션을 다 기억하고 있으니까.(웃음) 저에겐 친정과도 같은 무대이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굉장히 안정감을 찾았어요. 재미있게 연습했고, 흥행도 잘 됐고요. 지난 연말부터 올 초까지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어요. 인생사도 꼬였고 배우로서의 열정도 식어가고 있었고요. 한 마디로 바닥을 쳤죠. 올 해 제 꿈의 두 작품을 연달아 하게 됐는데 하나는 고통과 상처가 되었지만 큰 공부가 되었고, 하나는 슬럼프를 극복하고 스스로 좀 더 성장했을 느끼게 해 줬어요. 그래서 힘들었지만 ‘아이다’도 소중해요.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채우고 싶고, 더 즐기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이번 시즌 관객은 조금은 달라진 ‘김지킬’을 만났다. 2006년 데뷔 무대에서 따뜻한 마음의 의사(지킬)와 잔혹한 살인마(하이드), 극단의 선과 악을 연기하던 신인 배우는 세월을 더해가며 같은 듯 다른 사람을 표현하려고 애썼고 자연스레 액팅이 디테일해졌다. “시즌을 더해갈수록 선과 악의 경계가 희미해져가는 것 같아요. 해석이 진화하는 것 같달까. 꼭 하이드만 나쁜 놈이라고 할 수 없어요. 지킬도 나쁜 놈인 거예요. 또 지킬과 하이드가 제 성향과 너무 닮아 있어요. 제 안에도 지킬과 하이드가 있거든요. 나에게 친절한 사람에겐 더욱 친절하게 대하지만 거칠게 대하면 전 훨씬 더 거칠게 굴어요. 특히 남자들 사이에서 그렇죠. 남자들 다 비슷할 텐데…. 제가 자존심이 되게 강하거든요. 그걸 건드릴 때 순간 눈빛이 확 바뀐데요. 그렇지만 건드리지만 않으면 온순한 사람이에요.(웃음) 매너 지키려고 하고. 지킬과 하이드도 어차피 한 사람이잖아요. 구분이 있는 듯 없는 듯, 달라 보이면서도 같은 사람처럼 보이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표현하는 게 쉽진 않죠. 다음 시즌에도 조금은 진화하고 달라지겠죠? 지킬은 꼬부랑 할아버지 돼서 힘 빠지기 전까지는 하고 싶은 작품이니까요. 저는 무대 위에서 한 순간도 놓지 않아요. 공연을 하다보면 무대 위에서 숨 돌릴 수 있는 타이밍이 있거든요. 하지만 저는 관객에게 보이든 안 보이든 2시간 30분 동안 놓지 않아요. 놓지 않으려면, 계속 살아 있으려면 끊임없이 뭔가를 해야 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좀 디테일해지는 것 같아요. 어찌 보면 나만의 틈새 공략일수도 있어요. (웃음) (홍)광호처럼 노래가 특출하지 않기 때문에 노래로 한 순간에 드라마를 부각하기엔 무리가 있으니까.” - 김우형다운 선택, ‘미스 사이공’ 3개월여의 서울 공연을 마치고 6곳의 지방 투어를 마친 김우형의 다음 작품은 11월 25일 대구에서 막이 오르는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다. 미군 병사 존 역으로, 주연이 아닌 조연이다. 지난해 봄에도 같은 작품, 같은 배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다소 의외로 여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뮤지컬 ‘조로’, ‘엘리자벳’, ‘닥터 지바고’ 등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배우라면 욕심낼 법한 초연 대작들이 라인업에 줄줄이 대기 중이기 때문. 기간이 겹치지 않았다면 어쩌면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미스 사이공’을 택했다. 믿음과 의리를 중시하는 그다운 선택이다. “안할 수도 있었지만 져버릴 수 없었어요. 작품 선택에 있어서 항상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생긴 대로 사는 거지 뭐.(웃음) 돈을 벌고 싶으면 돈이 되는 작품을 하는 거고, 돋보이고 싶으면 튀는 작품으로 가는 거고, 좋은 사람들이랑 하고 싶으면 사람 따라 가는 거고요. 배우마다 추구하는 길이 있고 삶의 방향이 있으니까요. 저는 일단 사람이 먼저예요. 물론 작품에 대한 애착도 있죠. 지난번에도 작품이 좋아서 했던 거고, 주인공인 크리스보다는 존이 저한테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10년쯤 후에는 엔지니어를 해보고 싶어요. 그러고 보면 제가 확실히 배역에 대한 성향이 있나 봐요. 내후년에 ‘레미제라블’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무조건 오디션을 볼 건데 (웃음) 마리우스나 장발장보다는 앙졸라나 자베르가 매력 있거든요. 좀 강하고 남자다운 캐릭터가 저와 잘 맞는 것 같아요.” 햇수로 7년차 뮤지컬 배우. 극심한 슬럼프는 벗어났지만 김우형의 고민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타인의 시선을 즐기지 않고 자유로운 것을 추구하는 그의 기질은 스스로를 통제해야 하고 남들에게 평가받아야 하는 ‘배우’라는 직업과 매번 갈등한다. 그러나 작품에 임하는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한다. 창피하기 싫기 때문이다. “그냥 자연스럽게 가려고 해요. 처음부터 목적의식을 가지고 가기보단 주어지는 대로, 주어진 안에서 목적을 찾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시간이 흘러 중견이 되어 있겠죠? 언제까지 갈진 모르겠지만 욕심 없이 물 흐르듯 가려고요. 내려놓을수록 좋은 연기가 나온다는 것을 점점 느끼거든요. 그래서 저에게 연기는 끊임없이 버리는 작업이에요. 나아가 인생도 버려야 채워지고 내려놔야 올라가는 것 같아요.” 아마도 내년에는 김우형을 연극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못해봤기 때문이란다. 연극과를 졸업했지만 아직 연극무대에 못 서봤다. 기회는 많았지만 의지가 부족했고, 솔직히 좀 무섭기도 했단다. 고민의 연장선상에 있음은 물론이다. “이제 도전해 볼만한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지금껏 뛰어넘지 못한 한계를 극복시켜 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요. 열정이 타오르고 식어버리기를 반복하면서 느껴지는 불확실한 나의 길이 연극이라는 다른 분위기를 맛보면서 안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요. 어떤 작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만간 연극 무대를 밟고 싶습니다.” - 에필로그 인터뷰는 ‘지킬앤하이드’의 창원과 대구 공연을 앞두고 있던 10월 초에 진행됐다. 게으른 필자가 느긋하게 인터뷰를 정리하던 사이 시즌이 끝나버렸다. 지난 일요일(16일) 대구에서 마지막 공연을 마친 김우형에게 시즌을 정리하는 코멘트를 부탁했다. 카카오톡으로 보내온 김지킬의 메시지.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을 전하고 싶어 원문 그대로 공개한다.) “지금껏 긴장을 못 버리고 있었나봐... 끝나고 많은 관객들 함성을 들으니 다리에 힘이 풀려 버리더라구.^^ 눈물이 나는 걸 꾹 참았어... 그동안 힘들고 어려웠지만 함께 한 정말 좋은 우리 배우, 스태프들이 날 지켜준 것 같아요... 난 중간에 투입되었지만 우리 배우, 스태프들 1년을 고생했어. 작년 10월 11일에 연습을 시작했거든. 정말 대단하지? 모두에게 경의를 표하고 마지막으로 세 번의 지킬을 겪으면서 가장 행복한 시즌이었어...^^ ” 조수현(공연칼럼니스트) lovestage@empal.com
2011.10.18 / 조회 1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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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영웅이 한국에 온다! 뮤지컬 ‘조로’
웨스트엔드에서 사랑받은 뮤지컬 ‘조로’가 11월 4일 한국에 상륙한다. 이번 공연은 ‘조승우, 박건형, 김준현’ 등 실력파배우들이 ‘조로’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뮤지컬 ‘조로’의 한국 버전은 기존의 웨스트엔드 버전과는 다르게 진행된다. 제작사 ‘쇼팩’은 뮤지컬 ‘조로’의 판권이 있는 ‘조로 런던 리미티드’에서 한국만의 각색이 가능하다는 허가를 받아 새로운 ‘조로’를 탄생시켰다. 이번 공연은 오픈 3개월 전부터 관객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높은 예매율을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적인 색채로 찾아오는 전설의 영웅 이야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한국적인 각색을 거친 새로운 뮤지컬 ‘조로’!뮤지컬 ‘조로’의 한국버전은 ‘우리만의 색’이 담긴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제작사 측에서 영국 판권을 가진 ‘조로 런던 리미티드’의 각색 허가를 받았다. 이번 각색 허가는 한국 창작진들의 실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적 정서와 한국 관객의 취향을 반영한 새로운 ‘조로’가 탄생한다.뮤지컬 ‘조로’의 각색은 연출과 안무를 맡은 ‘데이비드 스완’과 한국 가사를 맡은 ‘박천휘’가 맡았다. 한국의 뮤지컬 ‘조로’는 한국 뮤지컬의 특징인 단단한 이야기 구조와 웨스트엔드 원작의 화려한 볼거리를 담을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배우들, 뮤지컬 ‘조로’로 뭉치다!이번 공연에는 ‘조승우, 박건형, 김준현’ 등 최고의 배우들이 전설의 영웅 ‘조로’로 변신한다. 이들은 다른 개성만큼 3인 3색 ‘조로’의 모습을 그려낸다. ‘조승우’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 이어 뮤지컬 ‘조로’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 그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조로’의 에너지 넘치면서도 매력적인 모습, 무게감 영웅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박건형’은 꾸준히 무대에 서고 있는 배우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그동안 뮤지컬 ‘삼총사’, ‘햄릿’ 등에서 갈고 닦았던 검술 실력을 마음껏 펼친다. 또한,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에서 드러났던 그의 빼어난 춤 솜씨도 엿볼 수 있다. 건강하고 쾌활한 그의 이미지는 이번 뮤지컬 ‘조로’에서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김준현’은 일본 뮤지컬계에서 기본기를 다진 실력파 뮤지컬배우다. 그는 한국에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잭더리퍼’ 등으로 관객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번 무대에서 ‘김준현’은 노래뿐만 아니라 춤도 멋지게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뮤지컬 ‘조로’의 초연에서 훤칠한 비주얼과 노래, 춤 삼박자를 고루 갖춰 한국 관객과 만난다.이번 공연에는 세 명의 ‘조로’뿐만 아니라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조로’가 사랑하는 여자 ‘루이사’ 역은 ‘조정은’과 ‘구원영’이 맡는다. 친구였던 ‘디에고’에게 질투를 느끼며 변해가는 카리스마 넘치는 야욕가 ‘라몬’ 역은 ‘문종원’과 ‘최재웅’이 함께한다. 대담하고 외향적인 집시 여인 ‘이네즈’는 ‘김선영’과 ‘이영미’가 출연한다. ‘디에고’의 아버지 ‘돈 알레한드로’는 ‘김봉환’이, 상냥하고 사근사근한 ‘가르시아’ 역에는 ‘박성환’이 참여한다. 뮤지컬 ‘조로’, 화려한 볼거리와 이야기 모두 놓치지 않아뮤지컬 ‘조로’는 ‘화려한 볼거리’와 ‘단단한 이야기’ 모두 놓치지 않을 예정이다. 한국의 뮤지컬 ‘조로’ 공연에는 새로운 장면과 음악이 추가된다. 이번 공연의 음악은 뮤지컬 ‘영웅’의 음악을 작곡했던 ‘오상준’ 작곡가가 맡았다. 그는 한국 공연에서 ‘조로’와 잘 어울리면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가는 곡을 선보인다. 런던 원작자들도 ‘조로’에 삽입된 새로운 곡을 듣고 단번에 허가했다. 음악감독은 ‘김문정’이 맡아 열정적인 지휘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다.이번 공연은 플라멩코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춤이 핵심이다. 뮤지컬 ‘조로’의 춤은 플라멩코 전문 댄서인 ‘이혜정’ 조안무와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이 함께 만들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군무는 관객에게 더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 뮤지컬 ‘조로’의 매력을 더한다.뮤지컬 ‘조로’는 전설의 영웅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만큼, 화려한 검술과 액션이 등장한다. 이번 작품의 액션 장면을 위해 배우들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영화 ‘목포는 항구다’, ‘말죽거리 잔혹사’, ‘왕의 남자’ 등에 참여했던 ‘박영식’과 영화 ‘아저씨’, ‘무적자’, ‘쌍화점’, ‘비열한 거리’ 등의 ‘서정주’ 무술감독이 함께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공연은 기존의 뮤지컬에서 보기 어려웠던 와이어 액션도 선보인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0.17 / 조회 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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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 조승우, 박건형, 김준현 3인 3색 매력
뮤지컬 가 개막 한달을 앞두고 조승우, 박건형 등 출연진들의 컨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자유를 추구하는 디에고에서 카리스마 있는 영웅으로 성장하는 조로 역을 맡은 조승우, 박건형, 김준현은 남성미와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이미지로 눈길을 끈다. 자신이 태어난 상류계급을 떠나 바람처럼 살다 고통 받는 민중을 구하기 위해 다시 돌아오는 조로의 강한 매력을 마음껏 드러내고 있다. 박건형, 조승우, 김준현조로의 숙적 라몬 역으로 변신한 문종원, 최재웅의 카리스마도 주목 할만 하다. 디에고의 친구였지만 그에 대한 질투 때문에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 강한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강조했다. 디에고의 연인 루이사 역으로 분한 조정은, 구원영과 열정적인 집시여인 이네즈가 된 김선영, 이영미의 매력도 눈길을 끈다. 는 지난 2008년 런던에서 개막한 웨스트엔드 뮤지컬. 라틴의열정이 넘치는 집시 킹스의 음악과 로맨틱한 영웅 이야기, 여기에 공중 아크로바틱, 화려한 검술이 어우러져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인정받았다. 우리나라에서 오는 11월 인터파크씨어터 블루스퀘어 개관작으로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조승우, 박건형, 김준현, 최재웅, 김선영 등 뮤지컬계 최고 스타들이 캐스팅 돼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무대는 한국의 정서가 담긴 작품이 될 것이라는 게 제작사 쇼팩의 말. 관계자는 “조로 런던 리미티드에서 우리만의 각색이 가능하도록 허가 받음으로써 다른 나라에서 공연된 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한국 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출 겸 안무를 맡고 있는 데이빗 스완과 각색을 맡을 박천휘 등 국내 크리에이티브팀에 의해 화려한 볼거리와 한국 정서가 반영된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장면이 변경되거나 추가되는 것 뿐만 아니라, 오상준 작곡가의 만든 새로운 노래가 추가될 예정이다. 뮤지컬 는 오는 11월 4일부터 2012년 1월 1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1.10.11 / 조회 36,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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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0월 1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개막임박! 랭킹 1위 조승우, 박건형, 김준현. 세 명의 ‘조로’ 캐스팅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뮤지컬 의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공중아크로바틱, 검술, 집시 킹스의 음악 등 웨스트엔드의 흥행대작이 상륙한다는 이유만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는 한남동 블루스퀘어 개관작으로 오는 11월 4일부터 2012년 1월 15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 2위를 차지했고, 대학로 대표 연극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순이, 박해미, 홍지민 등 뮤지컬 대표 디바들의 ‘메모리’를 만날 수 있는 가 두 계단 순위 상승하며 4위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이외에 대학로 소극장 연극들의 파워도 계속되고 있다. , 가 각각 5, 6위를 차지했다. 다섯 명의 달타냥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가 다섯 계단 순위상승하며 7위를 차지했고, 가 8위를 차지하며 지난 주말 막을 내렸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랭킹 1위! ‘까칠한 발라드 왕자’에서‘개념청년 성발라’로 등극한 성시경의 7집 발매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이 랭킹 1위를 차지했다. 군입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성시경의 신곡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콘서트는 오는 11월 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공연한다. 지난 9월 30일 온라인 회견을 통해 해체선언을 한 힙합레이블 소울컴퍼니의 마지막 콘서트, 가 2위를 차지했다. 2004년 이후 발표된 베스트 트랙을 총 망라하는 이번 공연은 가리온의 MC 메타가 진행할 예정이다. 가왕 조용필의 파워 역시 계속되며, 2011년 콘서트 랭킹을 달구고 있다. 광주 공연이 3위, 천안 4위, 지난 주말 막을 내린 인천 공연이 5위, 일산 7위, 대구 공연이 8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금과 관련된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슈퍼디바로의 흔들림 없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인순이의 가 6위를 차지했고, 콘서트 서울무대가 9위를 기록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10.3~10.9]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10.10 / 조회 10,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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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D-30, 인터파크씨어터 블루스퀘어 라인업 확정
오는 11월 4일 개관 예정인 한남동 위치 블루스퀘어가 뮤지컬 및 콘서트 라인업을 확정,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쇼파크에서 ㈜인터파크씨어터로 법인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개관 준비에 들어간 블루스퀘어는 지하 4층, 지상 4층으로 1,767석의 뮤지컬 공연장과 1,400석(스탠딩 3,000명 수용)의 콘서트 전용극장을 구비, 강남과 강북을 잇는 문화 요충지에서 서울시민의 새로운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전용극장에서는 블루스퀘어 개관작이자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뮤지컬 를 시작으로, 2012년에 , 등의 작품이 공연 확정되었으며, 콘서트 전용극장에서는 부활, 10cm, 윤종신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보컬리스트와 뮤지션들이 이어가는 신개념 릴레이 콘서트 ‘잇 라이브’가 연말까지 이어진다. 또한 공연장 외 부대시설 및 공간을 통해 아트페어, 미술품 경매, 전시, 조각 심포지움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유치, 제공할 계획이며, 2층부터 4층까지 비스트로, 펍, 라운지 등 외식문화공간이 자리할 예정이다. 블루스퀘어 공연 라인업 (세부 일정 변경 가능)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뮤지컬) 2011.11.4~2012.1.15 뮤지컬 2012.2.11~2012.5.13 뮤지컬 2012.5.24~2012.10.7 뮤지컬 *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콘서트) 2011년 ‘잇 라이브’ 시리즈 11.11~13 부활 11.18~19 먼데이키즈 11.20 / 11.25~27 추후공개 12.2~4 10cm 12.9~10 윤종신 12.11 옥주현 12.16~18 에피톤 프로젝트 12.23~25 자우림 12.30~31 추후공개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주)인터파크씨어터 제공
2011.10.06 / 조회 1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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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9월 2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를 기다리며, 랭킹 1위! 2011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 조승우, 박건형, 김준현 세 명의 ‘조로’를 만날 수 있는 뮤지컬 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에서는 집시 킹스 음악, 라파엘 아마르고의 플라멩코안무, 공중 아크로바틱, 검술 대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마스크를 쓴 영웅 ‘조로’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에는 조승우, 박건형, 김준현 세 명의 조로와 김선영, 조정은, 최재웅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아줌마 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 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가 외치는 가 공연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예능대모 김수미, 나문희, 이유리가 무대에 오른 가 한 계단 순위상승하며 3위를 차지했다. 대학로 대표 코미디 연극으로 자리잡은 이 4위, 젊은이들의 꿈을 대표하는 뮤지컬 가 두 계단 순위상승하며 5위에 자리했다. 2011년형 재미를 안고 돌아온 명작 뮤지컬 이 5계단 상승하며 6위를 차지했고, 동방신기 ‘오정반합’, 지오디 ‘관찰’, 샤이니 ‘누난 너무 예뻐’, 카라 ‘미스터’등을 뮤지컬 넘버로 만날 수 있는 이 9위를 차지했다. 30주년 기념 무대에 오르는 가 그 뒤를 이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황혼의 슈퍼맨, 랭킹 1위! 추석연휴를 뜨겁게 달군 남자, ‘60년 마이크 인생’ 송해가 준비한 지상 최대 빅쇼, 가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코미디언, 연기자, 사회자, 악극인 등 ‘만능 예능인’의 길을 걸어온 송해의 인생을 총정리한 이번 공연은 이상벽의 사회로 지난 12,13일 양일 간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랭킹 1위를 차지한 관록의 송해와 함께 뜨거운 티켓파워를 보여준 남자, 성시경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남다른 예능감을 가진 발라드 왕자 성시경의 7집 발매기념 콘서트 전국투어가 랭킹을 싹쓸이하며 성시경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처음’ 콘서트는 부산(3위), 인천(4위), 대구(5위), 대전(7위)으로 이어진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수퍼디바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인순이의 [THE FANTASIA] 서울공연이 2위를 차지했다. 야니의 내한공연이 8위, 가왕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 전국투어 성남 공연이 9위, 인천 공연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9.5~9.11]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9.14 / 조회 11,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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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를 향해, <지킬앤하이드> 랭킹 1위!
공연 주간 예매 랭킹 8월 28일, 마지막 무대 앞둔 9개월 간의 대장정의 끝. 오는 8월 28일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있는 의 위력이 계속되고 있다. 개막 무대부터 무대를 지켜온 홍광호와 류정한, 조승우, 김준현에 이어 김우형이 2011 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대학로 대표 코믹연극으로 종횡무진 내달리고 있는 이 한 계단 순위상승하며 2위에 자리했고, 2011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 가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학 성수기를 맞은 어린이 공연의 활약도 계속되고 있다. 가 3위, 라스베가스 오리지날 플라잉 기술팀을 내세운 이 5위를 차지했다. ‘명작의 2011 버전’을 내세운 이 9계단 수직상승하며 6위로 뛰어올랐고, 오픈런 연극 가 그 뒤를 이었다. 대한민국 최초로 선보이는 시즌제 뮤지컬 의 활약도 눈에 띈다. 송용진, 김원준, 조강현, 방진의 등이 출연, 탄탄한 스토리와 뮤지컬 넘버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가 무려 28계단 상승하며 9위를 차지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나는 가수다, 그리고 무한도전 파워 ‘나는 가수다’의 박정현, ‘무한도전’으로 인지도를 더한 정재형의 티켓파워가 8월 2주 티켓 랭킹을 달궜다. 박정현은 ‘조금 더 가까이’라는 부제를 단 이번 콘서트를 통해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극장형 공연장인 성남아트센터의 무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2년 만에 여는 단독콘서트 ‘조금 더 가까이’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1분 만에 전석 매진, 추가 오픈 매진. 아이돌 가수 못지 않은 티켓파워로 가요계를 깜짝 놀라게 한 가요계의 요정, 정재형의 가 2위를 차지했다. 음악인 정재형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10월 6일부터 삼일 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다. 전국투어 무대를 이어가고 있는 가왕 조용필의 성남공연이 3위, 안산 공연이 7위를 차지했고 감범수의 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가수 미카의 내한공연이 6위, 신비로운 사운드와 초대형 퍼포먼스로 잘 알려진 그리스 대표 뮤지션 야니의 내한공연이 10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8.08~8.14]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8.16 / 조회 14,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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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현의 스테이지피플] 참으로 고운 배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최현주
참 곱다. 얼굴도, 목소리도, 노랫소리도… 나긋나긋한 말투에는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예쁘다, 아름답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등 여배우를 설명하는 수많은 표현이 있지만 뮤지컬배우 최현주는 ‘곱다’라는 서술어가 참 잘 어울린다. 마주앉아 조곤조곤한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이렇게 참하고 여리한 아가씨가 수백, 수천의 관객을 상대하는 배우라는 사실이 새삼 놀랍게 느껴진다. “제가 A형인데요. 사람들이 제 혈액형을 단번에 알아맞혀요. 제 친구들은 어떻게 네 성격에 배우를 하냐고 말하곤 하죠. 옛날엔 정말 더 내성적이었는데 뮤지컬을 하면서 그나마 많이 오픈이 된 거예요. 지금도 점점 열리고 있어요.(웃음)” - 변호사를 꿈꾸던 소녀, 성악도에서 다시 뮤지컬 배우로 이화여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성악도였던 그녀는 유학을 준비하던 중 우연히 본 일본 극단 ‘시키’의 오디션에 합격하자 일본행을 결심했다. 그것이 뮤지컬 배우 최현주의 시작이었다. “어렸을 때 노래를 잘하진 못했고 그냥 좋아했어요. 특히 동요를 좋아해서 초등학교 때 장기자랑 나가서도 동요를 부르고, 엄마랑 창작동요제를 보러 가기도 했어요. 그냥 그 정도였죠. 고등학교도 인문계를 갔고요. 성실하고 튀지 않는 평범한 아이였어요. 써클 활동으로 합창부에서 노래하긴 했지만 제가 노래하는 사람이 될 줄은 몰랐죠. 저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거든요. 근데 안 되길 정말 다행이죠. 저처럼 말주변 없는 애가 어떻게 변호사를 하겠어요.(웃음)” “그러던 중 고2때 음악 선생님이 가창 시험을 본 후 저를 부르셔서 성악 전공할 생각 없냐고 하시는 거예요. 처음에는 관심 없다고 사양했는데 그 후로도 수시로 저를 부르셔서 권하시는 거예요. 그럼 방학 때 취미로 조금만 배워보겠다고 했죠. 근데 너무 좋은 거예요. 정말 확 빠져들었어요. 그래서 진로를 바꿔 성악을 전공하게 됐죠. 다른 애들에 비해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해서 되게 열심히 공부했어요. 오로지 클래식 한 길만 봤죠. 유학 갈 생각으로 대학원에 들어갔고요. 대학원 2년에, 유학 가면 몇 년 걸릴지 모르는 거잖아요. 잠시 쉬고 싶더라고요. 어차피 평생 할 거니까. 그래서 한 학기? 길어야 일 년 정도 예상하고 대학원을 휴학했어요” “클래식 외에 노래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까 뮤지컬이 딱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당시하고 있던 ‘오페라의 유령’ 초연을 봤어요. ‘이런 거라면 해봐도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장 클래식한 뮤지컬인데 저는 뮤지컬이 다 그런 줄 알았던 거예요.(웃음) 뮤지컬을 하려면 오디션을 봐야 하니까 아무거나 봐 보자 해서 본 것이 일본 극단 ‘시키’의 오디션이었어요. 덜컥 합격했죠. 유학에 대비해서 미리 외국 생활도 경험해볼 겸 겸사겸사 떠난 게 5년 가까이 머물게 됐어요” 그녀는 전형적인 ‘외유내강’ 형인 듯하다. 히라가나, 가타카나만 달랑 외운 채 도착한 일본. 비빌 언덕 하나 없는 낯선 땅, 생면부지의 사람들 속에서 뮤지컬이라는 낯선 장르를 익히기 위해 기본부터 시작해야 했다. 배짱과 결단력 없이는 힘든 일이다. 그리고 입단 1년도 채 안 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헤로인 크리스틴으로 일본 무대에 데뷔했다. 단역을 거치지 않은 신인, 그것도 외국인임을 감안하면 무척 파격적인 대우였다. 본인은 자신이 성악을 전공한 덕을 본 것 같다 이야기하지만 그리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이후 최현주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위키드’, ‘미녀와 야수’ 등의 주역을 맡으며 일본 극단 ‘시키’의 간판 여배우로 입지를 다진다. ‘오페라의 유령’은 최현주에게 각별한 작품이다. 한?일 양국에서의 뮤지컬 데뷔작이기 때문. 모국어로 공연하고픈 열망이 그녀를 고국 무대로 이끌었다. 2009년 최현주는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다시 한국의 크리스틴이 되었고 이후 ‘몬테크리스토’의 메르세데스를 거쳐 현재는 ‘지킬앤하이드’ 무대에 서고 있다. 연장공연이 확정되면서 엠마로 출연하게 된 것. 복귀를 계속 미루면서 자연스레 일본 극단 ‘시키’와의 계약은 끝난 상태다. - 크리스틴, 메르세데스, 그리고 엠마 최현주는 배우 이전에 관객으로 공연을 보는 것도 무척 좋아한단다. 최근에 본 작품 중 가장 좋았던 것을 물었더니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을 마치고 떠난 런던 여행 중 봤던 연극 ‘워 호스(War Horse)’를 적극 추천한다. “전쟁에 동원됐던 말과 소년의 우정에 대한 이야긴데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극을 100% 이해하진 못했는데도 눈물이 펑펑 쏟아지더라고요. 극 중에서 말은 퍼핏(Puppet)으로 등장해요. 사람이 인형 안에 들어가서 조정하는 게 다 보이는데도 진짜 말 같아서 놀랍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작품을 여러 편 봤는데 ‘지킬앤하이드’는 정말 재미있게 본 작품이에요. 제가 출연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요.(웃음) 한국에서 ‘지킬앤하이드’의 인기는 놀라워요. 매번 커튼콜마다 뜨겁게 환호해주셔서 눈시울이 뜨거워질 때가 많아요. 왜 이리 사랑을 주실까 생각해봤는데 일단 주인공 ‘지킬과 하이드’가 극과 극을 왔다 갔다 하면서 갈등하는 소재가 한국에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요. 한국 사람들이 굉장히 열정적이잖아요. 또 배우가 연기를 잘해낸다는 전제하에 역할 자체가 너무 대단해요. 지금 지킬들이 다들 잘하고요.” 최현주는 세 명의 지킬과 호흡을 맞췄다. 지금은 공연에서 빠진 김준현, 연장 공연에 함께 투입된 김우형, ‘오페라의 유령’을 함께 했던 홍광호가 그들이다. “연습 기간이 길지 않았는데 엠마가 여러 사람과 얽히고설키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장기 공연이라 많이 지쳐 있는데도 다들 너무 잘해주셨고 또 비중이 그리 많지 않으니까.(웃음) 함께 연습한 우형이가 전에 지킬 역을 해 봐서 수월했어요. 우형이는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굉장히 남성스러운 사람이더라고요. 믿음직하고 케어해주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좋았어요. 광호랑은 ‘오페라의 유령’을 1년 가까이 같이 해서 만나기만 해도 반가운 사이에요. 준현 오빠는 일본에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같이 했었는데 듀엣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이런저런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요. 2번밖에 못해서 아쉬웠는데 지방 공연에서 또 만날 거니까.(웃음)” 공연 초반에 그녀는 ‘김소현 언니는 모성애가 강한 엠마고 조정은 언니는 지성미가 강한 엠마인데 아직 자신의 엠마는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는 어떨까? “당당한 엠마, 예를 들어 할 말은 하는 엠마인 것 같아요. 저의 메르세데스가 사랑에 목을 매는 연약한 여자였다면 이번에는 지킬이 죽어서 마음은 아프지만 더 꿋꿋하게 자기 길을 갔을 것 같은 엠마에요. 지킬의 죽음 이후를 상상해 보면, 정은 언니의 엠마는 지킬의 연구가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본인이 연구를 대신 할 것 같은 느낌이고 저는 다른 연구자를 열성적으로 후원해줄 것 같은 엠마죠.” 최현주는 작품의 원작이 있을 경우 원작의 캐릭터에 최대한 가깝게 표현하면서 자신을 입히는 스타일이다. 크리스틴과 메르세데스도 그랬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달랐다. “‘지킬앤하이드’는 원작이 있지만 엠마 캐릭터가 없어요. 근데 연출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지킬이 약을 주사하면서 극명히 대비되는 인격체로 변하지 않았냐, 엠마가 주사를 맞았으면 어찌 되었을까를 생각해 보면서 엠마에 접근하는 건 어떻겠냐고. 인간의 이중성을 다룬 작품이니까요. 지킬의 악하고 약한 부분이 하이드로 나타나는 거니까 저도 엠마의 약한 부분을 생각해봤어요. 깊게 생각 안했을 때 엠마는 완벽한 여성이었어요. 귀족에 부자에 잘 배우고 아주 예쁜, 똑똑하고 다 가진 흠이 없는 여자. 근데 흠 없는 사람은 없잖아요. 파고들어 찾아낸 엠마의 약한 부분은 엄마의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했다는 점이에요. 엠마는 어려서 엄마를 잃고 홀아버지 아래서 자랐잖아요. 어릴 때부터 엄마의 역할을 대신했을 거고 아빠에겐 좋고 밝은 모습만 보이려고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 안에는 외로움이 있죠. 그래서 지킬이란 남자를 훗날 아빠를 대신해 붙들고 살아갈 대체자로 생각한 것 같아요. 물론 사랑하지만, 혼자가 너무 싫기 때문에 붙들고 있을 존재라는 의미도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더욱더 지킬에게 사랑을 쏟아 부을 수 있었을 거고요. 지킬과 ‘Take me as I am’을 부를 땐 특히 그런 생각을 하면서 불러요. ‘당신만 나를 받아준다면’으로 번역이 됐잖아요. 나 자체로, 단점까지 받아달라고. 그런 부분이 잘 표현이 됐으면 좋겠어요. 엠마가 비중은 크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평면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보여 드리기 위해 저만의 스토리를 고민하고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참 좋은 역할 같아요.(웃음)” 오는 8월 28일 ‘지킬앤하이드’ 서울공연이 막을 내린다. 9개월여의 대장정이다. 두 달 넘게 조정은과 번갈아 엠마를 연기한 최현주는 마지막 3주 동안 홀로 무대에 선다. 현재 확정된 여섯 군데의 지방 공연을 마치면 11월은 되어야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3년 가까이 쉬지 않고 달려왔으니 ‘지킬앤하이드’가 끝나면 무조건 쉴 계획이다. “더블, 트리플, 쿼드러플 캐스팅은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시스템이에요. 처음엔 ‘오페라의 유령’에서 더블을 하는 것도 적응이 안 됐었어요. 오히려 컨디션 조절이 더 힘들었죠. 근데 적응이 되니까 더 편하더라고요. 쉬는 날이 많이 생기니까. (웃음)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3주간 혼자 엠마를 하게 됐는데 크게 걱정은 안 해요. 일단 너무 잘 먹고요.(웃음) 공연하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잘 먹어서 살찌는 스타일에요. 목 같은 경우는 잘 먹고 잘 쉬고 잘 자는 게 최고인데 옛날부터 잘 먹고 잘 쉬고 잘 자는 건 잘했어요. 요즘엔 팬 분들이 홍삼즙을 챙겨주신 덕분에 잘 먹고 있어요. 마니아 분들은 정말 공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표 값도 비싼데 항상 좋은 자리에서 여러 번 보시고 선물까지 챙겨주시고. 너무 감사드리고 있어요.(웃음)” - 에필로그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인터뷰이(interviewee)와 공통점을 발견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때, 둘 사이에 놓여 있던 벽 하나가 와르르 무너지곤 한다. 이번에는 ‘이상형의 남자’였다. 항상 사랑을 독차지하는 여성을 연기한 최현주지만 현재 솔로란다. 그럼 이상형의 남자를 얘기해 보자며 나는 ‘담배 안 피우고, 목소리 좋고, 자상한 남자’라고 먼저 이야기했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며 목소리를 높인다. “완전히 똑같아요. 그래서 둘 다 없나?(웃음) 노래를 잘할 필요는 없지만 일상생활에서 대화하는 목소리가 좋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말을 애교 있게 쫑알쫑알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남자 친구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자꾸 말을 하게끔 하는 목소리였으면 좋겠어요. 버터 같은 소리 말고 듣기 편하고 좋은 목소리요.(웃음)”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8월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 조수현(공연칼럼니스트) lovestage@empal.com
2011.08.10 / 조회 9,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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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명 강의’, 무한변신 배우! 이건명
크리스, 리, 칼라프, 잭, 승우까지. 하루를 한 달처럼, 한 달을 일 년처럼 살아온 배우 이건명의 인생은 리처럼 치열하고 잭처럼 치밀했다. 실력 좋은 배우라는 말을 밑바탕에 깔고 좋은 사람, 고민상담하기 좋은 사람으로 소문난 이건명 배우를 플레이디비, 그리고 그의 팬을 자처하는 여인네들이 찾아갔다. “우리, 뜨겁게 얘기해요!” ‘경기도 스페셜’을 방불케 할 정도로 경기도민 여인들의 참여가 유독 높았다. 이건명배우를 발견한 공연은 가지각색. “ 공연 당시 인터뷰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 “ 대구 공연에서 첫 눈에 들어왔다”, “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참가자 등 ‘다작 건명’에 걸맞게 이건명 배우의 매력을 발견한 포인트는 합의점 없이 수 많은 가지로 뻗어있다. “ 기사 이야기가 나오니까 갑자기 생애 첫 인터뷰가 생각나네요. 보통 신인배우들에게는 ‘신예 이건명’, ‘새로운 발견, 이건명’ 이런 타이틀이 붙기 마련인데 저는 ‘남경주 뒤에 저 친구 누구야?’, 이게 제 첫 기사 제목이었어요. (웃음)” 1994년생~여인들의 선물"이건 배용준인데?! 배용준 팬 아닌가요?""오늘부터 아빠라고 불러!"Q. 잭 역할이 잘 어울려서 놀랐어요. 리 역할도 그렇고, 무대에서 이것저것 부수면서 ‘그래 이거야!’라는 희열을 느낍니다, 하하. 사람을 죽이는 역할은 처음이에요. “무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잭 역할을 하면 어떨까?”라는 제의가 들어와서 대본을 보내달라고 했어요. 대본을 보고 나서 바로 하겠다고 연락했어요. 연습 때도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저렇게 동그랗게 생긴 얼굴에서 잭이 나오겠어?”라고. 지금은 정말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어요. Q. 등 의외의 역할을 선택하시는 것 같아요. 저한테 가장 좋아하는 게 뭐냐고 물으면 예전에는 망설임 없이 “삼겹살에 소주”라고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삼겹살도 좋지만 그것보다 더 맛있는 것도 있는 것 같고 생선도 좋아요. 셔츠 단추를 끝까지 채우고, 바른 자세로만 살았던 예전 이었다면 당연히 오스틴 같은 역할을 했을 거에요. 지금은 새로운 모습을 연기할 수 있는 역할이 눈길이 가요. 엔지니어 역할도 꼭 하고 싶어요. 제가 엔지니어 오디션에 참여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작품이 계속 공연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 엔지니어로 캐스팅 되면 꼭 보러 오셔야 해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토크 시간이 아니다~!토크신 강림, 다작건명 선생님지금, 기사로는 말할 수 없다~뮤지컬 세계에 대한 깊고, 깊은 이야기까지오늘 터지네~Q. 정말 많은 역할을 하셨는데요. 지금도 외우고 있는 대사가 있다면요? 없어요 (웃음), 끝나면 정말 다 잊어버려요. 재공연을 하게 되면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처음부터 암기 해야 해요. 참 고마운 건 공연하는 중간에는 까먹지 않는다는 거죠. 배우들이 꾸는 악몽 가운데 하나가 갑자기 무대에 올라가게 되는 거거든요. 다른 배우 공연을 보러 갔는데, 갑자기 조연출이 “이거 지난번에 하셨던 공연이죠? 지금 주인공이 아프니까 대신 올라가주셔야 해요”라고 갑자기 콜을 하는 거죠. 조연출이 옆에서 대사를 읽어주고, 관객들이 던지는 커피병을 맞고 깰 정도에요. Q. 유학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데 요즘 오디션 소식이 들리더라고요. 등 어릴 때부터 꿈꿨던 배역들은 모두 다 한 것 같아요. 딱 하나 남은 게 바로 이에요. 미국 유학을 가더라도 꼭 오디션은 보고 가려고 해요. 한달, 일년이든 기다려서 정말 목숨 걸고 준비할 생각이거든요. 이 가장 우선이고, 유학은 그 다음 문제에요. Q. 무대로 진출하는 연예인들을 보면서 손해를 본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그런 생각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에요. 1996년에 졸업한 이후로 라면 값이 없어서 배를 굶어보기도 했고, 차비가 없어서 걸어 다니면서 그렇게 지켜온 무대에요. 뮤지컬 배우들이 그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탄탄하게 잡아온 자리인데…. 연예인들이 와서 우리보다 나은 수확량을 받는 걸 보면 씁쓸하기도 해요. 그런데 그건 자본주의 논리잖아요. 연예인들이 오고, 시간이 지나면서 뮤지컬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는 건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예전에는 돈 이야기를 하면 안되고 “너는 좋아하는 일을 하잖아”로 무마됐지만 지금은 인식이 많이 변하면서 배고프지 않게 일할 수 있게 된 것도 사실이거든요. 안재욱 배우는 정말 인정할 수 밖에 없어요, 정말 열심히 해요. 브로드웨이에서도 유명한 영화, 드라마배우들이 연극무대에 오르고 있잖아요. 와서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간다면 좋죠. 연속터짐, 1994년생 시스터즈Q. 드라마, 영화 등 다른 장르에 대한 욕심은 없나요? 타이밍,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부분 중에 하나에요. 예전에 섭외가 완성된 상태에서 “피부가 좋지 않아서”라는 이유로 출연이 엎어진 경우가 많았어요. 그 때는 마냥 속상했지만 지금은 “그래, 피부가 좋아야 하는 배역이라면 내가 안 하면 되는구나”라고 생각해요. 드라마, 영화 출연을 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 기회가 온다면 나쁘지 않죠. Q. 결혼을 생각한 적은 없었는지 궁금해요. 운명론자 입니다. (웃음) 사랑은 순간이잖아요. 계획된 게 아니고 어느 순간 대화가 통했고, 어느 순간 손을 잡고 있고, 어느 순간 결혼을 하고. 그렇게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무슨 일이든 기묘한 타이밍이 미래가 잡히더라고요. (운명적인 사랑이 나타나지 않으면요?) 그것도 제 운명이죠. 그리고 어느 순간 제가 사랑을 찾아 나서고 싶어진다면? 그것도 제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웃음). 사진은 찍어야!싸인은 프로그램북에 받아야 제맛!우리 슬픈 거 아닙니다~!, 근엄 컨셉으로 한 컷!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1.08.10 / 조회 16,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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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팅 승리했나요?', <조로> 랭킹 1위!
공연 주간 예매 랭킹 , 격하게 기다리는 중! 2011년 최고 화제작으로 꼽히는 뮤지컬 티켓판매가 시작됐다. ‘조승우’와 ‘’에 대한 기대감이 티켓파워를 발휘, 는 티켓오픈과 동시에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7월,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는 공중 아크로바틱, 검술, 집시 킹스의 음악, 플라멩코 스타일의 안무 등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파리, 브라질, 일본, 보스크바에서 공연한 바 있다. 한남동 블루스퀘어 개막작 는 오는 11월 4일 첫 무대를 시작한다. 9개월 간의 대장정을 달려가고 있는 가 2위를 차지했고, 대학로 대표 코믹연극으로 꼽히는 이 4계단 순위 상승하며 3위를 차지했다. 어린이 관객들의 넘버 원 스테이지로 불리는 액션라이브쇼 가 4위에, 여름을 시원하게 달궈줄 살인마 잭의 스토리 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족단위 관객들을 향한 뮤지컬의 유혹도 계속되고 있다. 라스베가스 오리지날 플라잉 기술팀이 선보이는 이 7위, 주크박스플라잉어드벤처 뮤지컬 이 8위를 차지했다. 대학로 대표 오픈런 공연으로 자리잡은 가 12계단 수직상승하며 9위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CNBLUE 콘서트, 랭킹 1위! 그룹 씨앤블루의 라이브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씨앤블루 콘서트 ‘BLUE STORM’이 티켓오픈과 동시에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자작곡, 라이브 연주 실력으로 데뷔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씨앤블루는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신선하고 스페셜한 무대로 씨앤블루의 에너지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R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그룹 씨앤블루의 티켓파워를 보여준 이번 공연은 9월 17, 18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을 사랑하는 가수로 불리는 가수 미카의 내한공연이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투어가 아닌 한국 공연만을 위해 찾아온다”는 미카는 오직 한국 관객만을 위한 특별한 공연을 준비 중이다. 오는 9월 열리는 신혜성 서울투어 앵콜 콘서트가 3위를 차지했고, 전국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가왕 조용필의 성남공연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주말을 뜨겁게 달궜던 싸이의 스탠드 콘서트 가 5위, ‘나는 가수다’를 통해 비주얼 가수로 거듭난 김범수의 가 6위를 차지했다. 수 많은 이슈를 남긴 이 7위, 오는 9월 말 찾아오는 가수 비의 ‘THE BEST SHOW’가 그 뒤를 이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8.1~8.7]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8.08 / 조회 18,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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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 계속되는 순항 & 여름은 싸이와 함께
공연 주간 예매 랭킹 꾸준한 순항, 방학 맞이 가족뮤지컬 강세 지난 해 11월, 항해를 시작한 의 순항이 계속되고 있다. 류정한, 조승우, 김선영 ‘지킬군단’의 마지막 무대 등 숱한 화제를 뿌렸던 의 순항을 위해 홍광호, 김우형, 소냐, 조정은, 선민, 최현주 등 손꼽히는 배우들의 열연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건명, 이지훈, 성민 등 새로운 멤버가 합류한 가 지난주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대학로 대표 코믹연극 이 두 계단 순위 상승하며 3위를 차지했다. 연일 화제 검색어로 오르고 있는 아이들의 영웅, 뽀통령의 활약도 뜨겁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가족단위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가족뮤지컬 가 4위를 기록했다. 가 12계단 수직상승하며 5위를 차지한 점, ‘남자의 자격’을 통해 ‘뮤지컬계 신민아’로 이름을 알린 임혜영이 출연하는 가 7위에 이름을 올린 점도 눈에 띈다. 방학을 맞아 어린이, 가족 뮤지컬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라스베가스 오리지날 플라잉 기술팀이 선보이는 , 가 각각 15계단, 14계단 수직상승하며 8,10위를 차지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싸이, 3주 연속 1위! 무더위는 싸이와 함께. ‘겨땀’ 사나이, 싸이를 향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싸이는 5년 만에 부활한 썸머스탠드’를 찾은 관객들을 위해 “최대치의 물쑈”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싸이의 써머스탠드 는 오는 8월 6일 잠실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나는 가수다’에 이어 대형 경기장 무대에 도전하는 김범수의 가 2위를 차지했고, 가수 비의 전국투어, 부산 공연이 3위, 대구 공연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유의 음악성으로 ‘무한도전’을 통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10CM’의 이 그 뒤를 이었다. 조용필 콘서트 안산 공연이 네 계단 순위 상승하며 6위를 차지했고, 8월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장기공연으로 열리는 이 7위를 차지했다. 학전블루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루시드폴 5집 수록곡이 공개된다. 이번 주 금, 토 공연을 앞두고 있는 [YB 청춘 - 콘서트 인증 초심유지] 공연이 9위, 이 10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7.11~7.17]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7.18 / 조회 1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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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출연진 <조로> "한국 감성 담은 영웅 기대하세요"
오는 11월 첫 선을 보이는 뮤지컬 가 지난 11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조승우, 박건형, 김준현, 조정은 등 출연 배우들을 비롯해 송한샘 쇼팩 대표, 김양선 쇼파크 대표 이사, 박중수 책임프로듀서, 연출 데이빗 스완 등이 참석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하반기 주목작 답게 수많은 매체가 몰려 취재열기를 더했다. 뮤지컬 는 2008년 런던에서 초연해 파리, 브라질, 일본, 모스크바 등에서 공연되어 온 작품.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인간적인 영웅' 조로라는 캐릭터와 집시 킹즈의 음악, 플라맹코와 검술, 마술 등이 만나 화려한 쇼뮤지컬로서 사랑을 받아왔다. 오는 11월 쇼파크 블루스퀘어의 개관작으로 국내 초연을 앞둔 이번 뮤지컬엔 조승우, 박건형, 김준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더욱 주목을 받아왔다. 군 제대 후 로 성곡적으로 뮤지컬 복귀를 치른 배우 조승우는 “군대 가기 전 을 함께 했던 재키씨로부터 CD를 받아 그때부터 관심을 갖고 열심히 음악을 들었다”며 “조로라는 캐릭터는 배우로서 한번쯤 도전하고 싶은 무게감 있는 쇼뮤지컬”이라고 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군 시절부터 관심을 가져 명찰에 쓰는 성을 Cho 대신 Zo를 썼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하기도. "입장할 때 뛰어들어오고 싶었다"는 '조로' 조승우 등을 통해 뛰어난 검술을 선보였던 박건형은 “기존 작품보다 높은 퀄리티의 액션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로 국내 관객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김준현은 “나만의 조로를 만들고 싶고, 이게 숙제”라며 “제 내면에서 또 다른 나를 만나 캐릭터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로' 박건형, "멋진 검술 기대하세요" '조로' 김준현 "나만의 조로 만들 것"극 중 조로를 사랑하는 여인, 루이사 역을 맡은 구원영, 조정은 역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구원영은 “지금까지 맡았던 역과 달라 매우 설레고 행복하다”며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될 배우들이 정말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이고, 연출님에 대한 신뢰가 있어 연습에 들어가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명의 루이사들. 구원영 "지금까지 역과 많이 달라 설레고 행복"/ 조정은 "실제 나와 가장 비슷한 캐릭터에요"조정은은 “루이사란 역이 실제 나의 모습과 가장 비슷할 것 같다”며 “연출님이 능동적인 모습으로 캐릭터를 잡으실 것 같은데, 분명한 건 이번 역할에서 가장 제 성격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로의 숙적 라몬, 문종원, 최재웅문종원, 최재웅은 조로의 숙적 라몬 역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문종원은 “악역을 좀 더 예민하고 세심하게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고 최재웅은 “인물의 당위성을 찾아 정형화된 악역은 피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정열적인 집시여인으로 분하는 김선영, 이영미 박중수 책임프로듀서는 “처음 이 작품은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며 나름의 기준이 있었다”며 “투자자로서 돈을 벌 확률이 있을 것, 재미있을 것, 새로울 것. 는 이 조건을 만족시켰다”고 말했다. 송한샘 쇼팩 대표는 “크리에이티브팀이 8~9회 가량 런던, 파리, 일본 등 각각의 프로덕션을 방문해 기술적인 강점을 살펴보고 새롭게 들어가는 쇼파크 극장의 셋업에 문제가 없는지 이미 면밀한 검토를 완료한 상태”라며 “극장의 배려로 준비 대관을 1개월 이상 하기 때문에 오프닝 공연이 마치 마지막 공연과 같은 퀄리티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추었다. 이어 “지금까지 10여개국, 브로드웨이까지 이 작품이 올라가는데 유일하게 한국만이 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게 됐다”며 “한국인의 감수성을 100% 녹인, 당위성이 충분히 가미된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데이빗 스완(연출) 김문정(음악감독)박중수(책임프로듀서) 김양선(쇼파크 대표이사) 송한샘(쇼팩 대표, 프로듀서)오는 11월 개관하는 쇼파크 대표이사 김양선 대표는 “쇼파크 블루스퀘어는 신설극장이기 때문에 눈길을 끄는 초연 대작이 알맞다고 생각했다”며 “는 객석 2층에서 무대까지 플라잉 와이어 액션 등 국내 뮤지컬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개관작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관작 에 이어 을 소개할 예정이고, 이후 브로드웨이 투어쇼, 창작 뮤지컬 등을 라인업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는 11월 4일부터 2012년 1월 5일까지 블루스퀘어뮤지컬전용극장에서 공연된다. 제작발표회 이모저모 "탄탄한 앙상블 기대하세요" 조로와 루이사 영웅들의 모임?"오랜 친구와 연인 연기, 연기니까 되던데요." "악역 같나요? 같은 역할 맡았답니다" 다른 매력이 기대 되는 두 배우 "내 안의 영웅이 있냐고요? 이란 창작 뮤지컬이 있죠...."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1.07.12 / 조회 2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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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김우형 <지킬앤하이드> 랭킹 1위!
공연 주간 예매 랭킹 홍광호, 김우형 ‘조승우 컴백’, ‘류정한, 김선영 마지막 지킬 무대’, ‘연장 공연’, ‘새로운 루시, 선민의 등장’등 숱한 화제를 뿌렸던 2011 의 ‘마지막 티켓오픈’이 지난주 시작됐다. 지난 11월 개막 이후 ‘티켓파워 강자’의 저력을 과시한 는 지난 5일 시작된 마지막 티켓오픈에서도 ‘지킬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홍광호, 김우형, 김선영, 소냐, 선민, 조정은, 최현주 등이 출연하는 는 오는 8월 28일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있다. 신성우, 유준상, 안재욱 등 초연멤버와 함께 이건명, 이지훈, 슈퍼주니어 성민 등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의 조화가 기대되는 가 지난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배삼식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장소영 음악감독의 뮤지컬 넘버, 유희성 연출가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창작뮤지컬 의 활약도 반갑다. 박은태, 조정은의 아름다운 화음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는 오는 8월 23일부터 9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윤현민, 송상은 등 신인배우들의 패기로 똘똘 뭉친 이 5계단 수직상승하며 6위를 차지했고, 티켓오픈과 동시에 공연랭킹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던 가조뮤지컬 가 7위에 자리했다. 동방신기 ‘오정반합’, 지오디 ‘관찰’, 샤이니 ‘누난 너무 예뻐’등 가요로 꾸며진 뮤지컬 넘버를 만날 수 있는 주크박스뮤지컬 이 무려 40계단 수직상승하며 8위를 차지했다. 슈퍼주니어 려욱, 제국의 아이돌 박형식, 임정희 등이 을 통해 뮤지컬 신고식을 치른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싸이, 2주 연속 1위! ‘겨땀’범벅, 정열의 싸이를 향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화끈한 남자 싸이가 선보이는 가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해 8월, 티켓오픈과 동시에 3천여 좌석이 전석매진 됐던 루시드폴의 콘서트가 다시 한 번 찾아왔다. 8월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열리는 장기공연으로 열리는 이 2위를 차지했다. 루시드폴은 학전블루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5집 수록곡을 첫 공개할 예정이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오르는 김범수의 가 랭킹 3위를 차지했고, 홍대씬의 폭발적인 지지를 넘어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로 대중적 입지를 확고히 한 그룹 ‘10CM’의 이 그 뒤를 이었다. 10cm는 9월 3일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창원, 전주, 부산, 대구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열리는 전국투어 무대를 준비 중이다. ‘명품 보컬리스트’들의 새로운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휘성, 김태우의 가 6위를 차지했다. 임재범의 인천 공연, 조용필의 안산 공연이 나란히 9,10위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7.4~7.10]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7.11 / 조회 21,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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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신성우, 안재욱, 엄기준, 성민 등 스타총출동! 뮤지컬 ‘잭더리퍼’ 프레스콜
뮤지컬 ‘잭더리퍼’가 7월 7일 오후 4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엠뮤지컬컴아트’가 제작을 맡았고, ‘엠뮤지컬컴퍼니’가 주관한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오는 8월 14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에는 ‘신성우, 안재욱, 유준상, 엄기준, 성민, 이지훈’ 등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활약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에 있었던 실제 미해결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잭더리퍼’는 19세기부터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살인마 중 하나다. 작품은 ‘세계적 살인마’의 이야기에 에든버러에서 발생했던 해부용 시신을 얻기 위한 인간 사냥사건의 이야기를 섞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체코 뮤지컬이 원작이다. ‘스몰 라이선스’를 통해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재창작 작업을 거쳤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왕용범은 체코 원작 뮤지컬을 도맡아온 연출가다. 오리지널 작품과는 다르게 재구성된 이중 회전무대를 통해 작품의 질을 한층 높였다. 뮤지컬 ‘잭더리퍼’의 음악은 하드락부터 펑키, 팝,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를 사용했다. 드라마틱한 선율과 하모니는 작품에 웅장함을 더했다. 뮤지컬 넘버들도 곡과 곡 사이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구성으로 유기적인 호흡을 유도했다. 대사는 오페라에 쓰이는 창법인 ‘레치타티브’(대사를 노래하는 형식)를 사용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오는 8월 14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글_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사진_홍아름 newstage@hanmail.net
2011.07.08 / 조회 10,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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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라도 놓치면 아깝다, 올여름 최고의 뮤지컬 총집합!
현재 각 공연장에는 많은 뮤지컬이 열린다. 그중에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의 ‘잭 더 리퍼’, 호암아트홀의 ‘내 마음의 풍금’,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의 ‘늑대의 유혹’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세 뮤지컬은 모두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는 배우들과 연출이 참여한 작품이다. 내용구성도 눈길을 끈다. ‘잭 더 리퍼’는 희대의 살인범 ‘잭’을 통해 관객을 긴장하게 한다. ‘내 마음의 풍금’은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늑대의 유혹’은 10대 학원물로 이미 소설과 영화로 인기몰이한 작품이다. 어느 것 하나 놓치면 아까운 공연들, 올여름 무엇을 볼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이것이 진짜 사이코패스다, 뮤지컬 ‘잭 더 리퍼’ 뮤지컬 ‘잭 더 리퍼’는 체코 원작 뮤지컬로 작년에 ‘살인마 잭’이란 이름으로 초연했었다. 뮤지컬 ‘살인마 잭’은 영구미결 사건인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1888년 런던의 강력계 수사관 ‘앤더슨’은 연쇄 살인으로 유명해진 ‘잭 더 리퍼’를 수사한다. 앤더슨은 잔인한 살인수법 때문에 언론에 공개하지 않으려 하지만 런던타임즈 기자 ‘먼로’는 코카인 중독자인 앤더슨의 약점을 노린다. 앤더슨은 먼로에게 특종기사를 제공하고 한 사건 기사당 천 파운드를 받는 거래를 하게 된다. 며칠 후, 네 번째 살인이 일어나고 앤더슨 앞에 범인을 알고 있다는 제보자가 나타난다. 얼마 후, 런던타임즈에 ‘잭 더 리퍼’의 예고살인 속보가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사건은 점점 더 미궁으로 치닫는다. 급기야 앤더슨은 함정수사를 계획한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예기치 못했던 또 다른 사건을 만나게 된다. 이번 공연에는 원조 한류스타 안재욱과 신 한류스타 슈퍼주니어 성민, 뮤지컬RP의 히어로 신성우와 엄기준, 유준상 등 톱스타들이 출연한다. 뮤지컬 ‘잭 더 리퍼’는 8월22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아름답고 순수한 첫사랑,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기억의 방 한편에 먼지가 쌓여 가고 있을 첫사랑의 추억은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주체할 수 없이 두근두근 거리는 심장과 새빨개진 얼굴로 가득 찬 첫사랑의 기억을 다시 꺼내 보게 해주는 따뜻한 뮤지컬이다. 늦깎이 학생 최홍연은 새로 부임한 강동수 선생으로부터 ‘아가씨’라는 말을 듣고 강동수를 사랑하게 된다. 강동수 선생은 연상의 동료교사 양수정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그는 양수정에게 풍금을 가르쳐주며 기회를 노린다. 최홍연은 강동수와 친하게 지내는 양수정에게 경쟁의식을 가진다. 양수정은 강동수의 마음도 모른 채 결혼을 발표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풋풋한 첫사랑과 그 시절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유쾌하게, 때로는 가슴 찡하게 그려낸다. 이 공연은 누구든 상관없이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21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10대의 감성을 다시 그려낸 뮤지컬 ‘늑대의 유혹’ 많은 10대의 인기를 얻었던 소설 ‘늑대의 유혹’은 지난 2004년에는 영화로 개봉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오는 7월에는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이번 공연에는 아시아 전 지역에서 유행한 한류 히트송이 주를 이룬다. 멀게는 H.O.T, S.E.S, G.O.D 등 1세대 아이돌의 노래부터 가깝게는 동방신기, 카라, 소녀시대 등의 노래를 담았다. 창작곡이 아닌 한류 히트송으로 음악이 선정된 이유는 작품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과 제국의 아이들 멤버 박형식, 가수 임정희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오는 7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백성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06 / 조회 2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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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잭더리퍼’ 연습 공개 현장
뮤지컬 ‘잭더리퍼’가 6월 30일 오후 2시 남산창작센터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연습공개현장에는 ‘엄기준, 김준현, 안재욱, 성민, 이건명, 민영기, 이정열, 김아선, 오진영, 서지영, 김법래’ 등이 참여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에서 실제로 사람의 장기를 꺼냈던 기괴한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었다. 극중 수사관으로 등장하는 앤더슨이 퍼즐 같은 기괴한 살인 사건을 파헤친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스릴러와 로맨스를 결합해 신선함을 더했다. 이날 연습현장은 실제 무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취재진과 배우들의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엄기준은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무대를 마치고 돌아오는 배우들을 응원했다. 신성우는 오는 7월 4일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OST 녹음으로 시연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그 대신 질의응답 시간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안재욱은 여유롭게 질의응답 시간을 이끌어 나갔다. “성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안재욱입니다”고 재치있게 자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40대 배우들이 많아 중장년층 남성 관객들이 많이 보러올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같은 40대지만 신성우 형님과 나는 나이 차이가 엄청나게 난다”고 답해 분위기메이커 역을 톡톡히 했다. 뮤지컬 ‘잭더리퍼’에 첫 출연인 성민은 질의응답 시간에 먼저 나와 짧은 포토타임을 가졌다. 이후에도 마이크를 가져다주는 등 ‘잭더리퍼’의 막내로서 활약했다. 출연 소감에 대해서는 “연습하기 전까지 많이 겁이 났다. 선배님들이 잘 맞춰주셔서 연습이 즐겁고 편했다”고 전했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04 / 조회 18,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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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와 명탐정의 대결, 뮤지컬 ‘잭더리퍼’ vs ‘셜록홈즈’
올 여름, 19세기 희대의 살인마 ‘잭’과 명탐정 ‘셜록홈즈’가 뮤지컬 흥행 대결을 펼친다. 이미 소설, 영화, 게임 등에서는 두 인물의 대결을 소재로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돼 사랑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두 인물의 대결이 소재는 아니다. 하지만 각각의 인물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같은 시기에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 화이트채플에서 매춘부들을 잔인하게 살해 한 실존 인물이다. 12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존재에 대한 주장과 상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뮤지컬로는 그의 이야기가 2009년 국내에서 '살인마 잭'이라는 이름으로 초연돼 많은 인기를 모았다. ‘셜록홈즈’는 잭더리퍼와 동시대의 인물로 말이 필요 없는 세기의 명탐정이다. 하지만 잭더리퍼와는 달리 영국의 추리소설가 A.C 도일의 작중 인물로 활약하는 허구 속 인물이다. 장편소설 4편, 단편소설 56편의 작품에서 해박한 지식, 탁월한 재능으로 세계의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뮤지컬에서 만나보게 될 그들이 벌써부터 흥미롭지 않은가. 바로 예매처로 달려가자. 뮤지컬 ‘잭더리퍼’2011년 7월 5일 ~ 2011년 8월 14일충무아트홀 대극장 뮤지컬 ‘잭더리퍼’가 돌아왔다. 이 작품은 살인마 잭을 모티브로 죽음을 초월한 로맨스를 담는다. 수사관 앤더슨의 사건보고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해결되지 않은 실제 사건에 상상력을 더해 사랑이야기를 그려낸다. 장기 이식 연구용 시체를 구하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 온 의사 '다니엘'은 시체 브로커인 창녀 글로리아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살인마 잭과 거래하기 시작한다. 치밀한 스토리와 구성, 서정적 멜로디의 뮤지컬 넘버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매년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주인공 다니엘 역에는 안재욱, 엄기준, 이지훈, 성민(슈퍼주니어), 살인마 잭 역에는 신성우, 이건명, 염세주의 수사관 역에는 유준상, 김준현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이정렬, 김법래, 서지영, 백민정, 오진영, 한유나가 출연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뮤지컬 ‘셜록홈즈’2011년 7월 29일 ~ 2011년 7월 31일 안양아트센터 2011년 8월 6일 ~ 2011년 9월 25일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뮤지컬 ‘셜록홈즈’는 국내 창작 뮤지컬로 올해 초연된다. 이 작품은 국내 최초 시즌제 프로젝트를 표방한다. 올 여름 무대에 올리는 첫 번째 에피소드 ‘엔더슨가의 비밀’을 시작으로 매년 다른 에피소드로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 번의 총소리와 함께 사라진 여인을 찾기 위해 엔더슨가의 세 남자가 셜록홈즈를 찾는다. 거액의 사례금을 갖고 찾아온 엔더슨 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셜록홈즈는 단순 실종사건이 아님을 직감한다. 셜록홈즈와 그에게 도전장을 던진 연쇄 살인마의 추리게임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 캐스팅 역시 흥미롭다. 주인공 셜록홈즈 역에는 김원준과 송용진, 셜록홈즈의 파트너인 제인왓슨 역에는 방진의, 구민진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여자 루시 존슨 역에는 배다해, 정명은이 각각 더블 캐스팅됐다. 뮤지컬 '라디오스타' 이후 또 한 번 더블캐스팅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김원준, 송용진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이 작품은 경기도 창작공연 활성화의 일환으로 선정돼 서울 공연 전, 안양에서 최초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02 / 조회 16,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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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박건형, 김준현이 <조로>다!
올 11월 공연 예정인 뮤지컬 의 캐스팅이 공개 되었다.
그간 베일에 가려져 있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던 주인공 조로 역에는 지난 해 제대 후 로 뮤지컬 왕자의 귀환을 화려하게 알린 조승우와 에서 풍부한 감성으로 사랑을 잃은 아픔을 노래한 박건형, 일본 극단 사계에 이어 한국 등을 통해 스타 탄생을 알린 김준현이 맡는다.
당당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조로의 연인 루이사 역에는 조정은과 구원영이 나서며, 정열의 집시 여인 이네즈 역은 김선영과 이영미가 선보인다.
또한 조로에 대한 질투로 그와 대적하게 되는 라몬 역은 최재웅과 문종원이 맡아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거침 없이 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상류 계급에서 스스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면서도 정의를 위해 행동하는 영웅적인 인물 조로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는 2008년 런던에서 초연했으며, 파리, 브라질, 일본, 모스크바 등에서 공연을 한 바 있다.
데이빗 스완이 연출을 맡은 한국 공연은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뮤지컬전용극장 개관작으로 오는 11월 4일 막이 오를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주)쇼팩 제공
2011.05.24 / 조회 41,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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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 ‘뉴 지킬&엠마’ 김우형, 최현주
지난 11월 개막해 인기를 이어오며 연장공연을 확정한 뮤지컬 에 김우형과 최현주가 지킬과 엠마로 합류, 6월부터 공연에 들어간다.
김우형은 지난 2006년 공연 당시 신예배우로 한국 최연소 지킬을 맡아 류정한, 조승우 등 최고 뮤지컬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주목 받은 배우. 이후 등에서 다양한 연기변신을 꽤하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 해왔다.
최현주는 일본 사계에서 등의 주역으로 활동하며 해외에서 먼저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 국내에선 에서 크리스틴 역으로 캐스팅 돼 주목 받은 그녀는 풍부한성량과 단아한 외모로 엠마 역에 적격이라는 평을 얻으며 이번 에 캐스팅됐다.
뮤지컬 는 샤롯데씨어터에서 오는 8월까지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1.04.18 / 조회 34,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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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이제야 루시의 틀을 깬 것 같아"
전 지난 시즌이 ‘루시’로서 정점이라고 생각했어요.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시즌에서 정말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지난 번 공연이 바보 같더라고요. 정말 재미있지 않나요?(웃음) 그래서 크게 느꼈어요. 배우에게 정점이나 완성은 없다는 것을.” 털털하고 시원한 말투의 이 배우는 정말 새로운 것을 발견한 듯 눈빛을 빛내며 말했다. 막 데뷔한 신인 배우가 물론 아니다. 데뷔 13년, 수많은 작품을 통해 그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뿜어온 배우 김선영이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최고의‘루시’로 마지막 무대를 향해 가고 있는 김선영을 만났다.2004년 첫 출연 이후 매년 루시로 무대에 섰다. 이번 무대는 노련함과 에너지가 함께 분출되는 듯 하다. 지금은 아무 생각하지 말고 즐기자 생각하고 있다. 내가 즐기지 못한 횟차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으면 남았지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늘도 하루를 채운다는 생각으로 무대에 오르면 몸으로도 마음으로 힘들 텐데, 오늘은 얼마나 즐거울까, 재미있을까를 기대하니까 자연스러운 에너지가 나온다. 내가 재미있게 하니 관객들도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 아이러니하다(웃음).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에 더 빛나는 느낌이 나는 건가. 칭찬을 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고 다행이다 싶다. 그런데 마지막이 되니까 이제야 역할에 자유로워진 것 같다. 희한하다(웃음). 사실 희한한 경험을 하고 있는 거다. 자유로워졌다는 건 무슨 말인가. 전엔 루시라는 캐릭터 틀 안에서 나갈까, 말까 주저했던 것들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그걸 깨고 한 발을 디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통제와 자유, 그 사이에서 균형을 느껴지는 것 같다. 루시 캐릭터를 연기할 때 가장 신경 쓰는 점은 무엇이었나. 가 워낙 음악이 강한 뮤지컬이라 인물들이 음악에 많이 묻힐 수 있다. 특히 루시 같은 경우는 거의 4~5번 등장하는데, 되게 적지 않나(웃음), 그런 인물의 7~80%가 다 노래다. 자칫하면 음악만 기억되는 인물이 될 수 있다. 배우로서 소망은 관객들이 뮤지컬이라 해서 음악만 기억한 채 가시지 않고 그 인물의 환경과 심리를 공감하셨으면 하는 것이다. 루시의 노래는 화려하지만 부르기 어려운 노래들이다. 가창이 기본적으로 되지 않으면 힘들고,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루시를 거쳐온 분들, 저까지도 음악적인 부분에 치중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 음악에서 나와서 이야기를 전하고, 루시의 삶을 공감하게 하고 싶다. 루시는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다. 한 번 이상 본 관객이라면 첫 등장부터 마음이 아픈 관객도 있을 거다. 사실 개인적으로 첫 등장부터 루시라는 인물이 결정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러기에 한계는 있다. 첫 곡인 ‘No One Knows Who I Am’에서 자유롭기란 굉장히 어렵다. 사람이 슬픈 말을 한다고 그 사람이 하루 종일 슬프진 않지 않나. 밥도 먹고 친구와 수다도 떨 것 이다. 그래서 그 곡을 접근할 때 어떻게 할지 생각이 많았다. 연출과도 생각이 통해서 그 노래에 대해서 여러 시도를 많이 했다. 잘 될 때도 있고, 잘 안 될 때도 있다. 그녀를 어떤 인물로 봐주길 바라나.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인물이 맞다. 하지만 이를 그냥 받아들이고 자극이 없는 인물이라면 이 작품에 그녀가 등장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루시는 시종일관 ‘나는 누굴까, 나는 왜 이런 삶을 살고 있을까’를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라면 자기 삶을 포기한 인물이 아니란 말이다. 그래서 지킬이 당신은 훌륭한 숙녀라고 말했을 때 이 여자 내면에서 뭔가 피어 오른다. 만약 사는 게 다 이렇지 뭐, 그랬다면 지킬이 나타나도 자극을 받을 거 같진 않다. 난 거기에서부터 루시란 여자에 대한 여행을 시작한다. 루시는 희망을 놓지 않는 여자가 맞다. 그래서 결말이 더 충격적이고 안타깝다. 그래서 그게 드라마틱한 거 같다. 나도 안 죽었으면 좋겠다. 죽지 않고 빨리 도망갔으면 하는데…배우들끼리도 그런다. 빨리 도망가지 왜 거기서 노래는 하고 앉아 있냐고(웃음). 관객들이 그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받아들이고 기억에 남는다면 배우로선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는 수 밖에(웃음). 여러 명이 지킬과 연기를 해왔다. 최고의 배우들이 지킬로 서 오고 있는데, 개성이 강한 배우들이라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연기가 달라질 것 같다. 맞다. 그래서 난 맞춤형으로 연기하고 있다. 오늘의 지킬이 주는 순간순간의 에너지와 연기에 따라 나도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 배우를 관찰하고 맞추고, 무엇을 원하는 지 느껴야 진짜 감정이 되는 것 같다. 더블, 트리플의 묘미인 게, 그래서 지루할 새가 없다(웃음). 어떤 지킬과 가장 맞나(웃음). 모두 매력 있다(웃음). 예를 들어 승우씨랑 할 때는 재미있다. 워낙 좋은 배우라 나도 믿고 가는 게 있고, 서로 무언가를 시도했을 때 툭툭 받아주는 게 있으니 순간순간이 재미있는 거다. 준현씨는 자체가 ‘남자’고, 광호씨는 아시다시피 노래를 워낙 잘하는데다 그만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누구와 공연이구나 하면, 그 사람만의 매력을 생각하고 나만의 지킬이다 생각한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생존을 위한 방법인데(웃음), 각기 다른 상대를 만났을 때 어떻게든 그 상대방의 장점과 매력을 찾으려고 한다. 그리고 스스로 최면을 걸 때도 있다(웃음). 그럼 정말 멋지고 매력적으로 보인다. 많은 무대를 가진 만큼 무대에서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다. 예전 코엑스 공연에서인가, 그때 있었던 일인데, ‘A New Life’ 씬에 침대와 서랍장이 나오지 않나. 그날 무엇이 잘못됐는지 대도구들이 들어올 때 서랍장이 엎어진 거다. 씬은 시작해서 노래는 하고 있는데 난 ‘저걸 어떡하지, 저걸 어떡하지, 내가 가서 세울까’ 그 생각만 하고 있는 거다(웃음). 그 때 승우씨가 하이드가 돼서 들어오면서 엎어진 서랍장을 보더니 ‘이건 또~뭐야!’ 하면서 들어올렸다. 굉장히 심각한 씬이었는데 관객들 모두 웃음이 터졌다. 그 순간 승우씨의 귀여운 재치도 생각나고 나도 씬 내내 저걸 어떡하냐며 고민했던 게 기억난다(웃음). 작품이 연장 공연을 한다는 소식이다. 관객 입장에선 좋지만 배우들 체력은 어떤가. 워낙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공연 아닌가. 나는 힘들다는 말을 하는 게 미안할 수 있다. 아무래도 메인 배우들은 매일 공연을 하지 않지만 조연 분들이나 앙상블 후배들은 매일 공연을 한다. 나도 원 캐스트로 공연을 해봐서 알지만 그게 굉장히 힘들다. 육체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중압감이. 기복이 생기지 않게 자기를 다스리는 것도 쉽지 않고. 나 역시 물론 매일 공연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은 건 아니지만 아직 즐겁고 재미있다. 지금까지 묵직한 작품들을 많이 했다. 그 작품 중 지금 하면 더 잘할 수 있을텐데, 하는 작품이 있다면.모든 작품. 진짜, 모두(웃음). 특히 2000년에 뮤지컬 에서 모린 역을 했었는데, 그때는 데뷔한 다음 해라 뭐가 뭔지 아무것도 모를 때였다. 소리만 지르고 노래만 할 줄 알았지.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아무 연기도 하지 않았을까 싶다(웃음). 이후에 그때를 생각하면서 의 모린을 다시 한다면 정말 무대에서 즐기면서 할 수 있을 텐데 싶더라. 2009년에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로 13년 차인데,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건 반가운 일이다. 배우로서 과거와 미래를 생각해 본다면. 벌써 13년 차인가, 징그럽다(웃음). 그 동안 내가 잘해서 좋은 작품을 만난 것 같진 않고 하나님이 축복해 주셔서 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배우를 할 지 하지 않을 지 계속 나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배우를 하는 게 현재까지는 가장 잘 어울리고 내 기질이나 성향에 맞는 것 같다. 한 2년 전쯤에 조금 혼란스럽고 괴로운 적이 있다. 상황이 안 좋아져서가 아니라 스스로 이 일을 계속 하는 것이 즐거울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그 시기에 느꼈던 혼란 이상으로 무대에서 행복이나 즐거움이 크게 다가 왔다. 그때부턴 직업이니까, 내가 할 수 있으니까, 라는 수동적인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앞으론 이 일을 통해 내가 전반적으로 더 착하고 멋있는, 아름다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예전엔 뮤지컬 하나만 있었다면 삶 속에서 손짓하는 자극들을 열어놓고 받아들이고 싶고 경험해 보고 싶다.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이 관객들에겐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배우 김선영에게 정점은 언제일까. 내가 난 언제가 최고야, 이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웃음). 또 그렇게 느끼지도 못하고. 왜냐하면 스스로 루시로는 지난 가 정점이라고 생각했었다. 지난 시즌에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그때 내가 바보 같았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재미있지 않나(웃음). 그래서 크게 느꼈다. 배우에게 절정이다, 완성이다 하는 건 없구나. 늙어 죽을 때까지 이를 향해 가는 거구나..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은 남자 배우 위주로 흘러간다. 여자 배우가 주축이 되는 작품을 만나기도 쉽지 않고. 농담으로 남자 후배 배우들에게 말한다. ‘너네는 좋겠다, 좋은 역할 많아서. 내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다 죽었어. 내가 지킬 했으면 여성 팬 수백 명을 끌고 다녔을 거야’라고. (폭소) 그런데 남자 배우 위주로 흘러가는 건 뮤지컬뿐 아니라 다른 장르로 마찬가지이다. 그걸 탓할 순 없을 것 같다. 그 속에서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도 지킬이 원 톱으로 작품을 이끌어 가고 루시, 엠마는 지킬을 받쳐줘야 한다. 서브를 하는 입장으로 그만큼 충실할 때 배우도 빛나고 작품도 살 수 있다. 물론 여자 배우가 리드하는 작품이라면 그 만큼의 에너지를 갖추고 작품을 이끌 힘을 가져야 하고. 각 작품 마다 맡은 역할만 생각한다면 별로 스트레스가 되진 않는다. 실제로 무대에서 욕심을 버려야지 더 자유로워지더라. 현재 뮤지컬을 꿈꾸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은. 사실 그 친구들에게 가르칠 게 별로 없다. 내가 조금 더 먼저 한 사람으로서 도움을 주고 싶을 뿐이다. 어느 바닥이든지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가. 배우들은 거기서 살아남아야 하고 쟁취해야만 하기 때문에 더 예민하고 날카로워질 수 있다. 나 또한 그런 경험이 있고. 때론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상처 받고 자괴감에 빠질 수 있다. 난 후배들이 그런 것들이 자기 삶을 지배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고, 더 큰 게 있다는 걸 알게 되면 보이는 게 많아진다. 왜 노래를 하고 싶은지, 무대에 서고 싶은지 본질적으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다음 작품은 정해졌나. 아직 말하긴 이르지만 있을 것 같다. 연말엔 분주할 것 같은데 이제 신작으로 인사 드리지 않을까 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두려워하지 않고 무대에서 즐길 수 있게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3.28 / 조회 26,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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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열기, 조승우 티켓파워!
공연 주간 예매 랭킹 5차 티켓오픈 결과는? 에게 안녕을 고한 ‘류지킬’ 류정한의 공백에도 불구, 의 티켓파워는 유효했다. 식을 줄 모르는 ‘조지킬’ 조승우 열풍, ‘뉴지킬’ 김준현의 활약, ‘미친 가창력’ 홍광호의 티켓파워로 공연비수기인 요즘에도 에 행복한 웃음을 안겨줬다. 지난 11월 개막한 는 오는 5월 8일까지 공연한다. 관객들의 입 소문이 더해지며 꾸준한 순항을 내달리고 있는 가 2위에, 오는 4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 3위를 차지했다. 전세계 1억 관객을 돌파한 태양의 서커스팀은 전 세계 60개 도시, 600만 관객을 동원한 를 통해 퀴담, 알레그리아의 흥행신화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2010년 상반기 최대 흥행작으로 꼽히는 가 8계단 수직상승하며 4위에 자리했고, 이대 삼성홀로 공연장을 옮기며 신촌의 젊은 열기를 더한 가 5위를 차지했다. 브로드웨이 진출을 목표로 삼은 창작뮤지컬 이 8위, 정성화, 최재웅, 김승대, 박은태와 이지나 연출이 뭉친 가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연극 속 뮤지컬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오는 3월 20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화제작 가 랭킹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랭킹을 마무리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엄마도 나도 즐겁다! ‘놀러와’가 몰고 온 중년열풍이 뜨겁다. ‘그 때 그 추억’에 빠진 4~50대 중년 관객들과, ‘감성 터치곡’에 빠진 2~30대 관객들이 쎄시봉의 무대에 열광하고 있는 것. ‘웨딩케이크’, ‘하얀 손수건’, ‘우리들의 이야기’등 쎄시봉의 명곡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안양공연은 6계단 순위 상승하며 랭킹 1위에, 울산공연은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 2의 마이클잭슨으로 불리는 실력파 R&B 가수 니요의 내한공연이 2위를 차지했고, 소극장 무대로 돌아온 티켓파워 원조 이문세의 콘서트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장훈, 성시경, 싸이, 유희열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가 7계단 순위상승하며 6위를 차지했다.‘감성군단’유희열,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박새별이 뭉친 의 활약도 눈에 띈다. ‘35초 전석매진’ 기록을 달성한 는 서울(10위), 부산(7위), 대구(9위)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2.28~3.6]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3.07 / 조회 32,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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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월 5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2011 대작, 대결은 시작됐다 랭킹 1,2위를 점령하고 있는 를 위협하는 신작들의 대거 출연이 눈에 띄는 한 주였다. 등 신작들의 위협 속에, 지난 주 4차 티켓 오픈을 시작으로 3월 캐스팅 일정을 발표한 가 랭킹 1위에 올랐다. ‘티켓파워 종결자’ 조승우와 함께 홍광호, 류정한, 김준현 등 2010 ‘지킬’을 만나려는 관객들의 응원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는 랭킹 2위에 자리했다. 지난 해, 공연잠정 연기 소식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이 랭킹 3위를 차지했다. 영화 ‘미션’을 영화화 한 이 작품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첫 대작뮤지컬로 그의 아들 안드레아 모리꼬네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고인이 된 작곡가 이영훈이 남긴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등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만나볼 수 있는 가 랭킹 3위를 기록했다. 이번 공연에는 윤도현, 송창의, 김무열, 리사, 양요섭(그룹 비스트)등이 출연한다. 정성화, 박은태, 최재웅, 김승대 등 뮤지컬 무대에서 익숙했던 배우들이 펼쳐내는 연극 무대, 가 그 뒤를 이어 5위에 자리했고, 2월 2일 200회 무대를 앞두고 있는 가 6위를 차지했다. 방학을 맞아 어린이, 가족 관객들의 발길이 계속됐던 주크박스 플라잉 뮤지컬 , 가 각각 8.10위를 차지하며 랭킹을 마무리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다시 시작, 붉은 노을 티켓파워 원조, 이문세 소극장 공연을 향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문세는 2009년 가을부터 2010년 5월까지 10만 관객을 동원했던 ‘붉은노을’ 레퍼토리로 펼쳐지는 이번 무대에서 매 회 600명 관객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지난 해, 공연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공연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던 비스트가 오는 2월 열리는 ‘Welcome Back To Beast Airline’에서도 뜨거운 티켓파워를 보여주며 랭킹 2위를 차지했다. 3집 발매 기념투어 콘서트, 브라운아이도 소울의 파워도 눈길을 끈다. 랭킹 2위에 오른 네 남자는 2월 12, 13일 양일 간 펼쳐진 이번 공연에서 ‘발렌타인데이의 감미로움의 완결판’을 보여줄 예정이다. 데뷔 10년 만에 최초로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싸이의 서울공연이 7위에, 공연형제 맏형 김장훈의 대규모 프로젝트 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1.24~1.30]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1.31 / 조회 18,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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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검술, 여심 흔드는 미소, 한국판 ‘조로’는 누구?
오는 11월 개관 예정인 쇼파크에서 웨스트엔드 히트 뮤지컬 가 초연한다.
뮤지컬 는 스릴있는 검술과 스턴트 아크로바틱, 화려한 플라멩코와 스패니쉬 기타 선율이 어우러진 뮤지컬로, 지난 2007년 웨스트엔드에서 개막해 1주일에 255000파운드(한화 5억 1천만원)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흥행을 이어나간 작품이다.
2009년 로렌스 올리비에상에서 최우수작품, 남우주연, 여우주연, 안무, 조연상(수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한 이번 작품의 한국 공연은 의 연출가 데이비스 스완이 연출을 맡았으며, 김문정 음악감독을 비롯한 탄탄한 제작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11월 초연하는 이번 공연에서 섹시함과 검술을 겸비한 전설적인 영웅 ‘조로’를 비롯해 전 배역 오디션이 진행된다. 1차 오디션은 2월 14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며, 원서접수는 1월 17일부터 2월 8일까지 홈페이지(www.zorrothemuscal.co.kr)에서 접수한다.
뮤지컬 는 11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쇼파크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1.01.17 / 조회 1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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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월 1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3차 티켓 오픈, 뜨거운 ‘조지킬’ 2010년 연말을 달궜던 의 열풍이 2011년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2월 28일 시작된 3차 티켓오픈 (2월 공연 회차)에서도 ‘조지킬’을 만나기 위한 관객들의 클릭이 이어지며, 조승우 티켓파워의 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여기에 뉴지킬 김준현, 조정은, 선민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을 향한 호평이 더해지며 의 비상에 힘을 실어줬다. 음악감독 겸 국내 협력연출가로 참여한 박칼린의 유명세가 더해진 의 순항도 계속되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 화려한 조명, 앙상블 등 초연 때부터 뮤지컬의 정석으로 불려왔던 에는 옥주현, 김우형, 정선아 등이 원캐스트로 참여하고 있다. 뉴빌리 박준형 군의 합류로 ‘5B’ 시스템을 구축한 의 기세도 여전하다. 지난 8월부터 꾸준히 랭킹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는 플레이디비 전문가 20자평단, 관객들이 선정한 ‘2010년을 빛낸 초연작’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학로 대표 코믹연극으로 자리잡은 이 4위에 자리했고, 코믹적 요소가 더해진 돌아온 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송승환 대표가 선보이는 명작동화 뮤지컬 시리즈 3탄, 가 34계단 수직상승하며 어린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점도 눈에 띈다. 관객 참여형 뮤지컬로 아빠 천원데이, 헌 책 기부하고 50%할인 받기 등 다양한 할인가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막을 내린 대구 이 7위에, 정명훈, 양성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가 8위를 차지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랭킹 1위, “지켜줄래?” 2010년 마지막 밤을 달궜던 대형 콘서트들이 마무리되고, 2011년을 달굴 내한공연과 국내 대형 뮤지션들의 공연이 속속 등장했던 1월 1주 랭킹 이었다. 랭킹 1위에 안착한 브라운아이드소울은 무려 12계단 수직상승하며 감미로운 네 남자의 티켓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3집 발매 기념 투어 콘서트의 일황인 네 남자의 무대는 2월 12~13일 양일 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31일 막을 내린 김범수, 바이브, 김영현이 뭉친 서울 공연이 9계단 상승하며 3위에 자리했고 오는 2월 찾아오는 에릭클랩튼의 세 번째 내한공연이 4위를 차지했다. 에릭클랩튼은 1997년, 2007년 내한공연 당시 전석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2011년 내한콘서트의 첫 막을 여는 전설의 은 5위를 차지했다. 바비킴, 거미, 휘성의 가 6위, 컬투의 가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연말 콘서트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SS501 활동 이후, 첫 솔로활동 무대를 시작하는 박정민의 쇼케이스, 팬미팅 무대가 8위에 올라선 점도 눈에 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0.12.27~1.2]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1.03 / 조회 17,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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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뉴지킬 김준현을 만나다
14명 팬미팅 참가자 모두, 여성! 뉴지킬, 김준현 배우와의 만남은 ‘플디팬미팅’ 역사상, 가장 많은 선물과 아이컨택(eye contact)이 오갔던 시간이었다. 배우 김준현과의 팬미팅 행사에는 “김준현의 지킬 관람을 위해 한국에 왔다”는 일본팬 아사노 요, 일본여행 중 김준현의 (극단 사계)를 보고 목소리에 매료됐다는 정예정씨, 앤더슨 형사로 출연했던 모습에 반했다는 홍유화씨, 뉴지킬 첫 공을 보고 김준현이라는 배우를 발견할 수 있어서 더없이 기뻤다는 최은령씨 등 현해탄을 넘어 ‘김준현 앓이’에 빠진 여인들이 총출동했다. 2010 뉴지킬로 승선한 김준현의 모형을 딴 케이크, 건조해진 목에 좋아서 가져왔다는 각종 영양음료와 영양제, 일본 극단 사계의 에서부터 시작된 ‘김준현 앓이 공연일지’를 빼곡히 적은 노트까지 사랑과 정열을 담은 선물 전달식으로 뉴지킬, 김준현과의 팬미팅이 시작됐다. 공연 관람 전, ‘달콤한 수다’ 반짝반짝, 그녀들의 눈빛이 향한 곳은?아사다 요 라다메스로 출연하셨던 사계의 를 보고 첫 눈에 반했어요. 배우님이 출연했던 만 30번 이상 관람했습니다. 와…. 정말 감사합니다(김준현 배우는 한국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일본팬을 위해 중간 통역을 하는 배려를 잊지 않았다). 한국에서 다시 공연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디션을 봤는데 떨어졌어요. 오디션에 떨어지고 ‘그래, 두고 보자. 나도 이제 한국에서 해낸다’는 생각으로 들어왔어요. 가 제 오기를 발동시켜 준거지요(웃음). 지금 라다메스를 하고 있는 (김)우형이랑은 정말 친해요. 다른 친구가 라다메스를 했다면, 얼마나 잘하나 보자라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웃음), 우형이는 정말 잘하고, 멋진 친구라는 걸 알기 때문에 진심으로 축하해줬어요. 예전엔 우형이가 지킬 역할을 했었잖아요. 전 일본 에서 라다메스를 했었고. 둘이 소주를 마시면서, “우리 참 묘하다”라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정예정 일본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서울시뮤지컬단장으로 계시는, 김효경 교수님 덕분이었어요. 33명을 뽑는 극단 사계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서 오디션을 봤어요. 당시에, 노래를 준비해갔는데 사계 레퍼토리가 아닌 작품이니 괜한 반발심을 살 수도 있겠다고 하셔서 ‘지금 이 순간’을 불렀어요. 제 오디션 합격 소식을 듣고 김효경 교수님이 “무조건 5년은 있다가 와! 뼈를 묻어, 뼈를!” 이렇게 말씀하셔서, 5년 간 있었어요. 5년 딱 채우고, “5년이 지나서 한국 왔습니다” 하니까, “뭐? 아예 들어왔다고? 미친놈아!” 하면서 거의 두 시간 정도 욕을 먹었어요(웃음). 한국에서 활동하는데도 많은 조언을 주고 계세요. 실물이 정말 대~단하십니다!최은령 일본어로 공연한다는 부담감도 컸을 것 같아요. 일상 언어가 아니라, 무대언어로 바꿔서 표현해야 하잖아요. 이방인 배우라면, 죽을 때까지 갖고 가게 되는 문제인 것 같아요. 정말 힘들었어요. 처음에 무파사 대사 연습을 하는데 극단의 일본어 선생님이 “너 귀에 이상 있는 거 아니니? 병원에 다녀와봐”라고 하시는 거에요. 귀가 이상하면, 발음도 이상하게 나오게 된다면서. 평소에 일본어로 말할 때는 몰랐는데, 무대 발성에 한국어 억양으로 힘을 주다 보니 이상한 소리가 났던 거죠. 무대에 설 때 마다 가장 큰 숙제였어요. 정말 힘들어서, 앙상블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아, 나도 대사 한마디 하고 죽는 배역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어요. 모국어는 느낌을 바로 말하면 되지만, 일본어는 억양, 발음, 악센트를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게 되는 거니까 어렵잖아요. 그런데, 모국어를 하면서도 감정을 전한다는 건 어려운 작업이긴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홍유화 한국활동을 시작하면서 부담감도 컸을 것 같아요. 로 한국 활동을 시작하면서, 주변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제가 잘 못하면, 사람들은 ‘어? 일본은 저렇게 해도 괜찮나?’라는 시선이었어요. 일본에서 활동한 배우라는 선입견을 일본에 다녀온 친구로 바꾸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어요. 그 만큼 많은 노력도 했고. 일본무대에 섰을 때와는 다르게. 를 하면서도, 많은 고민들이 있지만 무대에 서는 배우라면 누구나 지니고 가야 할 고민이라고 생각해요. 오보름 배우님이 정말 하고 싶은 작품, 배역이 궁금해요. 정말 솔직하게 와 라다메스였어요. 학교 다니면서 매일매일 음악을 듣고 다니면서, ‘내가 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그런 날이 올까’라는 막연한 꿈을 꿨어요. , 의 로저도 하고 싶어요. 아, 계속 주연 역할만 말했네요(웃음). 연인처럼파노라마 촬영에도, 굳건한 표정! 일본어도 능통! 모델생활을 꿈꿨던 이야기 등 “지금 이 말 기사화 되는 건 아니지요?”라는 김준현 배우의 신신당부가 곁들여진, ‘플디팬미팅’ 팬만을 위한 오프 더 레코드 멘트들이 넘쳐났던 ‘달콤한 수다’는 1시간 30분 가량 계속됐다. 플디 팬미팅 행사 종료 후, 팬미팅 참가자들의 단체관람 이야기를 전하자, 김준현 배우의 눈빛이 반짝거린다. “좌석 위치가 어디인가요? 제가 좀 더 신경을 써야겠지요”라며 훈훈한 미소를 건넨다. 공연 종료 후, 참가자들을 위한 싸인 포스터 증정까지. 꼼꼼, 세심, 따뜻한 배려를 잊지 않았던 김준현 배우. 무대 분장이 잘 생긴 실물을 가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마음이 들었을 만큼, 빛나는 ‘실물포스’를 발휘했던 김준현 배우와의 팬미팅은 참으로 달콤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0.12.31 / 조회 2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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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장품을 드려요" 2010년 플레이디비가 만난 사람들
공연계 만큼 말도 많고 사건도 많은 곳은 없을 것이다. 무대 위에 펼쳐지는 수 많은 대사, 수 많은 장면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준비하기 위해 무대 뒤에서 쉴 틈 없이 움직이며 대화하는 배우, 스텝. 그리고 무대에 대한 기대와 소감을 풀어내는 공연장의 관객들의 하루하루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도?) 2010년 한 해 동안 공연이 잉태되고 생산되며 진화하는 현장에 어김 없이 플레이디비가 함께 했다. 인터뷰를 통해 두 눈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풀어낸 160여 명의 배우, 가수, 연출가, 음악감독, 작곡가, 작가, 프로듀서 등을 비롯,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배우와의 만남으로 좋은 시간을 가진 130여 명의 일반 관객들까지 ‘살을 맞대고’ 쌓은 추억을 한꺼번에 꺼내보기가 쉽지 않은 노릇. 리허설 및 공연 후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까지 세려면 한도 끝도 없는 상황에서, 올 한 해 누구보다 굵은 줄기를 무대 위에 세워 나간 정예의 배우 20명과 2010년을 돌아보기로 한다. (가나다 순) 아역의 한계를 깨트리다. 대한민국 1대 빌리 & 마이클, 데비 10월 1일 커버스토리 물오른 빌리, 세상을 움직이는 ‘빌리사총사’ 외 12월 23일 인터뷰 의 깜찍한 씬 스틸러, 마이클&데비 수 개월에 걸친 오디션, 1년 반의 발레, 탭, 아크로바틱 트레이닝. 연기와 노래 외에 배우에게 요구하는 것이 이토록 대단한 작품은 없었다. 또한 이 모두를 거뜬히 소화해 내는 10대 소년들의 등장은 더더욱 전무후무할 것이다. 는 그 자체로 웰메이드인 동시에 전체를 끌어가는 주역 빌리의 등장이 더욱 놀라운 작품이다. ‘어리다’는 이유로 비중과 연기력의 잣대를 드리우지 않았던 기존의 아역 관념에 빌리와 마이클, 데비가 시원한 어퍼컷을 날렸다. “공연 시작 전에 관객분들이 “오늘 공연 잘해요”라고 말씀하시면 막 심장이 쿵쾅거린다니까요. 그런데요, 2막부터는 관객이 없어진 것 같아요. 그냥 제가 정말 무대 속 빌리가 된 것 같아요.” 성실함의 무기를 이길 것은 없다. 강필석 5월 3일 인터뷰 같고도 다른 찰리 9월 27일 커버스토리 정해진 것 없이, 그렇게 시작하는 서른 살처럼 올 한 해 누구보다 꾸준히 믿음직한 걸음으로 무대의 중심을 잡아 온 배우는 단연 강필석이다. 대학 졸업 후 10여 년 만에 연극을 하게 되었다며 연습이 한창일 때 만난 강필석은 군더더기 없는 몸이 더욱 날렵해져 공연을 위한 치열함을 온 몸으로 감내하는 모습이었다. 의 존으로 변신, 다시 한번 마주한 그는 “행복과 고통, 그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건 건강하다는 거 아니겠냐”며 찰나의 자극에 감사하는 천상 배우. “삶을 계획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착실히 재미있게, 집중하면서 해 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모든 여배우의 로망, 김선영 10월 6일 현장스케치 2년 만에 찾아온 쇼케이스 현장 그녀의 아름다움은 단순하지 않다. 분노, 절망, 슬픔, 사랑, 희망이 모두 김선영의 눈빛과 몸짓, 폭발하는 목소리에 혼재한다. 그래서 루시, 알돈자 캐릭터의 기준은 김선영이 된다. 신인 여배우들이 입을 모아 ‘김선영 선배처럼 되고 싶다’고 하는 것처럼, 여배우 기근 현상 속에서 더욱 빛나는 그녀의 미친 존재감은 올해 쇼케이스장에서 만났을 때 주변에서 주저함을 모른 채 터져 나오는 환호성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는 단 하루도 편하게 공연하지 못했던 작품이에요.” 대형 배우의 가능성. 김우형 2월 4일 현장스케치 최초공개! 의 연습실이 열렸다 12월 21일 현장스케치 전설 속 끝나지 않은 사랑 이야기 개막 광활한 무대와 객석을 마주할 수 있는 담대함, 깨알 같은 밀도로 시공간을 채워갈 노력, 무리 속에서도 눈에 띄는 존재감은 대형 배우가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그러한 까닭에 김우형을 두고 대형 배우의 가능성을 논한다. 올해 의 존으로 꼬박 8개월을 산 김우형은 이제 의 라다메스로 3개월을 채울 참이다. 탄탄한 작품성의 대형 장기 공연 무대에 연이어 그가 서는 까닭은 굳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알겠다. 그저, 이 정도는 해야 원캐스트, 장기공연이다, 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만 밝힌다. “작년 말 작품부터 까지 400회의 공연을 원캐스트로 서는 셈입니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자신감도 있습니다.” 까닭 있는 야망돌. 김형준 12월 10일 인터뷰 신인배우 김형준 “으로 스타트” 아이돌의 무대 진출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이슈가 아니기에 희소성이라는 덤은 사라지고 실력으로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그들에게 주어진 지금. ‘연습실 떡실신’ 사진 유출로 SS501 멤버인 김형준의 신인 배우에 대한 열망과 야망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1인 2역, 공연 중 퇴장 시간도 거의 없는 주역을 맡은 그의 배짱이 무대 위에 믿음직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지금, 내년엔 배우 김형준의 이름을 더욱 자주 만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지금은 뮤지컬 무대에서도 자신감을 찾았어요. ‘관객들이 이 대사를 좋아하는구나, 이런 제스처가 반응이 좋네’ 이런 것들이 눈에 잡히면서, 다음 무대에 대한 계획이 그려져요.” 실력자는 우연을 필연으로 만든다. 박은태 2월 12일 인터뷰 은차르트로 날갯짓 하는 배우 박은태 8월 2일 커버스토리 시간을 거스른 사랑의 기억 오디션에서 탈락했었다. 갑작스런 주연배우의 하차로 생긴 공석에 들어가게 됐을 때도, 유례없는 세종문화회관 전석매진을 이룬 아이돌과 감미로운 목소리와 뮤지컬 무대를 통해 고정팬이 따르는 배우 사이에서 그의 이름이 쉽게 눈에 띄진 않았다. 허나 막이 오르자 뮤지컬 마니아들 사이에 실력자의 이름으로 박은태가 새겨졌고, 를 통해 그 이름 앞에 ‘역시’라는 수사까지 얻게 되었다. 최근 우베 크레버의 독일 콘서트에 서며 국내 뮤지컬 배우 최초로 유럽 무대에 진출하기도 한 박은태는 우연한 기회조차 내 것으로 만드는 진정한 실력자임에 분명하다. “내 스스로 결정을 해야 할 때구나, 하는 생각을 하죠. 솔직히 많이 혼란스러워요. 성장통 같기도 하고. 과도기인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믿게 되는 팔방미인. 오만석 1월 11일 커버스토리 초연 배우에서 연출자로, 오만석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오고 가는 것이, 배우와 연출로 동시에 활약하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오만석은 할 말은 하는 사람이다. 연습이 부족했다고, 극장 시스템이 불안정하다고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먼저 이야기를 꺼내기도 한다. 그래서 그의 말엔 더욱 믿음이 실린다. 독특하고 재미있다는 설명도 배우나 연출의 아집이나 근시안이 아닌 공연인으로서의 절대평가로 받아들이게 된다. 국내 남자 배우들 중 이러한 힘이 있는 사람은 대단히 드물다. “어떤 게 진짜 나에게 맞는 것인지 가급적 못 찾았으면 좋겠어요. 이게 나한테 맞는 옷이다라는 걸 아는 순간 안주하게 될 것 같아요. 그건 제가 바라는 바가 아니에요.” 뮤지컬 배우 옥주현 11월 19일 커버스토리 진짜 뮤지컬 배우 옥주현 개척자는 자갈을 많이 만나기 마련이다. 자신의 길이 아닌 곳에 발을 디딘 이방인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낯선 곳을 무던히 걸으면 그 뒤로 길이 생기고, 다음 사람은 더욱 가벼운 발걸음을 할 수 있다. 5년 전 의 주역으로 뮤지컬의 문을 열기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덜 익은 모습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녀는 꾸준히, 열심이었다. 오늘날 아이돌, 가수들의 무대 진출이 더욱 익숙해진 것에 옥주현의 공이 컸음을 인정하자. 모범이 되는 선배를 둔 후배에겐 믿음의 눈길이 절로 가기 때문이다. 올 에서 우리는 그녀는 정직한 뮤지컬 배우로 마주한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이게 맞을까, 하는 고민 보단 선택 후 무조건 가는 것, 미친 듯이 페달을 밟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든 자리가 이토록 크다니. 조승우 10월 28일 인터뷰 조승우 “오랜 시간 준비했다” 11월 5일 커버스토리 조승우 “새로운 지킬을 만나세요” 2010년 가장 많은 사람의 ‘간절한 기다림’을 받은 사람은 단연 조승우일 것이다. 원조 티켓파워배우, 고유지킬 조승우는 기다림의 크기만큼이나 큰 반향을 일으키며 황제의 귀환을 증명했다. 난 자리의 아쉬움을 뛰어넘는 든 자리의 풍만함이 무엇인지, 올해 공연계는 그를 통해 실감할 수 있었다. “인생에는 선택의 순간이 있잖아요. 아무 일도 없을 수 있었던 제 인생의 뒤집기 한 판이 라고 생각해요.” 그는 더 이상 귀엽지 않다. 조정석 11월 15일 커버스토리 진짜 서부를 향해 끊임없이 달리는 사나이, 조정석 조정석은 성장해 있었다. 그리고 성장하고 있었다. 진보도 좋고, 발견도 좋다. 다만 2010년 조정석의 모습에 제자리 걸음은 없었다. 잠시 무대에서 보기 힘들었던 조정석이 와 함께 나타났을 때의 모습이다. 이제 더 이상 그는 귀엽지 않다. “전 그냥 공연쟁이일 뿐이죠. 무대 위에 서 있는 나를 사람들이 조정석으로 안 보이게 하는 게 제 목표에요.” 가볍지 않아 귀한 그녀. 조정은 1월 18일 인터뷰 진정한 로맨스를 찾아 나서다 8월 2일 커버스토리 시간을 거스른 사랑의 기억 그녀의 웃음은 쉽지 않고, 그녀의 걸음은 가볍지 않다. 지난 해 영국 유학 후 귀국한 조정은을 기다려온 많은 관객들은 이러한 그녀의 귀한 모습이 간절했을 것이다. 한 눈에 드러나는 모양새와 평가에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펼쳐진 길을 가겠다는 그녀의 여유와 용기는 올해 본격적으로 실행되었다. 소화하기 어려운 노래와 방대한 대사들로 배우들이 꽤나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후문의 를 비롯, 창작극 는 모두가 의외라고 한 그녀의 선택이었고, 의 엠마를 통해 프리마돈나의 존재감도 놓치지 않았다. ‘조정은이면 다른 것’이다. “남들은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절대 기억 못한다는 거에요. 그들이 원하는 나의 길이라는 게 따로 있는데 내가 원하는 길은 그게 아니었거든요. 나중에 내가 느껴서 아, 그게 맞았구나, 틀렸구나, 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이죠.” 원근법을 무시하는 배우. 최민철 11월 9일 현장스케치 최민철, 로 오세요 본격적으로 그의 존재가 대중들에게 더욱 알려진 를 비롯, 대형 작품에 주로 서온 최민철은 원근법을 거스르는 대표적인 배우이다. 거침 없이 무대를 휘젓는 몸짓, 야비하게 낄낄거리는 웃음이 불현듯 공간을 찌르는 노래로 이어지며 극장을 뒤흔들면 9척에 달한다는 관우의 기세가 되어 무대 위에 그 보다 크게 보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소극장 공연이었던 에서 가까이 한 그는 그저 노래 흥얼거리기를 좋아하는 시골 뜨기, 도시 아가씨의 꼬임에 넘어가는 소박하고 미워할 수 없는 작고 순진한 사내일 뿐이었다. 배우가 새로운 역할로 변신한다는 의미는 소소한 설정을 새로이 달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예상된 이치를 거스르는 무언가를 창작해 낸다는 것이기도 하겠다.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머리를 긁적이던 최민철이 런쓰루가 시작되자 천연덕스럽게 춘식으로 변신한다. 세상에서 가장 믿지 말아야 할 엄살은 배우들의 엄살이라는 말에 다시 한번 고개가 끄덕이게 되는 순간이다.” 스미는 그 만의 색. 최재웅 1월 18일 진정한 로맨스를 찾아 나서다 5월 10일 “매진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첫 만남은 서먹하다. 우스갯소리도 없다. 다수와 함께일 땐 그가 쉬이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다. 두 번째에선 문득 눈빛이 마주친다. ‘대두’라는 명예롭지 않았던 학창시절 별명도 툭, 하고 던져 놓는다. 낯설면 낯설게, 익숙하면 익숙하게 대하는 ‘정직한 배우’는 드물어, 최재웅은 더욱 진국 냄새가 난다. 요령 같은 건 터득할 생각도 안하고, 그저 내 몸과 마음으로 받아지기를 부단히 기다리고 애쓰는 최재웅이기에, 작품 속에서 같은 배역을 그렸던 다른 배우의 이미지가 겹치는 일이 결코 없다. ‘늦되는 사람이라 상대 배우가 답답해 하곤 한다’는 말은 자신은 답답하지 않다는 것이며 그는 그렇게 앞으로도 최재웅스러운 모습으로 무대 위, 아래에서 빛날 것이다. “제가 뭘 할 때 좀 늦거든요. 그래서 답답해 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렇지만 성격이 워낙 낙천적이라 연습하면서 스트레스를 정말 안 받아요. 복잡할수록 단순하게 해야 할 때가 있고, 단순할 걸 또 복잡하게 생각해야 균형이 맞잖아요.” 미친 가창력. 홍광호 10월 5일 2년 만에 찾아온 쇼케이스 현장 캐릭터 설명엔 덩치가 크다거나, 우락부락하게 생겼다거나, 불안한 눈빛을 하고 있다는 등의 외형적인 부분이 많다. 하지만 홍광호를 염두에 둔 배역은 이 같은 설명이 중요하지 않다. ‘무대를 울리는 전율의 중심이어야 한다’. 그는 미친듯한 가창력을 앞세워 이를 소화해 낸다. 그리하여 올해 한 작품에서 라울과 팬텀 역을 번갈아 소화하는 진풍경이 홍광호였기에 펼쳐질 수 있었던 것이다. 따뜻함과 날카로움, 폭발과 고요가 함께 맞물린 그의 노래를 여전히 따라올 자는 없다. “음악적 재능, 성품 등 정말 배울 게 많은 친구에요. 부러워요. 저에겐 정말 멋진 친구지만 그 친구의 재능은 정말 얄미울 정도에요.”(조승우)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 축하합니다! 2011년 새해 소망 꼭 이뤄지실거에요!! ★◇ 배우 애장품 당첨자 발표 ◇대한민국 1대빌리 사인 티셔츠 - keb07** 님대한민국 1대 마이클&데비 사인 티셔츠 - wjzardpott** 님강필석 야구 글러브 - cha**님김선영 르누아르 그림카드 - silverdod** 님김우형 와인 - isp30** 님박은태 알람시계 - wjdgml70** 님오만석 티셔츠&CD - jsr96** 님김형준 와인 - rladus**님, dmsdud124** 님(각 한 병씩)옥주현 손목시계 - woans54** 님조승우 사인 시디 - plumyj** 님조정석 사인 도서 - bomulw** 님조정은 사인 도서 - jt12** 님최민철 사인 디비디 - tets** 님, loon** 님(노트르담 드 파리, 레딕스 십계 중 하나씩)최재웅 사인 디비디 - bacchus** 님홍광호 사인 시디 - leia** 님★★★
2010.12.26 / 조회 9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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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2010년_최재림, 전동석, 선민
후다닥 달아나고 있는 2010년이 남긴 것은 주름과 뱃살뿐. 그러나, 가혹한 2010년도 무대 위에는 마음이 든든해지는, “2011년이 더 기대되는” 뮤지컬 신예 삼인방을 남겼다. 주름과 뱃살은 감추고, 신예 삼인방 스토리는 쏙쏙 뽑아 손에 쥐어보자. 그리고 ‘남자의 자격’의 까칠남 최재림, 에 이어 에 안착한 전동석, 파격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선민의 이야기다. 최재림_카리스마 보컬코치, 요즘 어떤가요? “‘남자의 자격' 방송 때와 비교하면, 요즘은 정말 한가롭고, 평화롭게 지내고 있어요. 기본 발성부터 배우고 싶어서 일주일에 두 번 대학로로 연기수업을 받으러 가요. 반짝하고 뜨면, 반짝하고 사라지는 거잖아요. 방송이 나가고,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금방 사라지겠구나, 이 때 헛바람 들지 말고 정신차리자’고 다짐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감사하게도, 여전히 ‘까칠남’의 매력이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웃음). 원래 굉장히 밝고, 명랑한 성격이에요. 일할 때는 누구나 진지하잖아요, 방송에는 일하는 모습만 나갔으니까, 방송만 보신 분들은 ‘차갑네, 카리스마 있네’라고 생각하세요. 지인들은 그 모습 보고 적응을 못했어요. 되게 재미있었어요. 최재림_‘2010 나는’ 춤의 문외한인 저를 춤의 세계로 인도해준 작품이 였어요. ‘씨위드’ 춤이 어려워서 연습 내내 계속 춤만 췄던 것 같아요. 몸무게도 5킬로 이상 빠져서 얼굴이 완전히 해골처럼 변했고. ‘아, 난 춤 뮤지컬은 하지 말아야 하는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웃음). 뿌듯함은 정말 컸어요. 은 연기의 맛을 알게 해준 작품이었어요. ‘남자의 자격’ 이후에 의도치 않은 기대감을 받고 올라간 공연이어서 부담감도 컸고, 연습할 때는 원하는 만큼 느낌이 안 나와서 엄청 애를 먹었죠. 데뷔작인 는 노래 위주의 작품이라 괜찮았는데 매 작품마다 춤, 연기 등 하나씩 거북한 게 생기더라고요. 하나씩 이뤄가고, 채워가야지요. 2010년에 부화 직전의 순간에 있었던 것 같아요. 금방 죽어버릴 수도 있고, 보살핌을 잘 받으면 어떤 큰 존재가 될지도 모르는 기회의 순간이자 위험한 순간인. 중요한 시간이었어요. 최재림_‘2011 나는’ 그리고 꿈 뮤지컬이 배우고 싶어서 학원 수강생 오디션을 봤다가, 뮤지컬을 바로 시작한 경우에요. 선배님들, 동료들 덕분에 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많은 재료들을 얻었어요. 하면 할수록 ‘내가 어디까지 만들어질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도 새기고. 약간 이른 감은 있지만, 3~4년 뒤에는, 완벽히 준비되어 있는, 성숙한 뮤지컬배우고 되고 싶어요. 연기도 노래 만큼 끌어올리고 싶어서 연극무대에도 도전하려고 해요. 사람들이 무대에 선 절 볼 때 마다 ‘발전했구나’, ‘또 발전했구나’, ‘발전하고 있구나’, ‘앞으로도 발전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거에요. 뮤지컬 일을 하는 친구들이 항상 조언을 해주고, 피드백을 주고, (박)칼린 선생님이 해이해지는 틈이 보일 때마다 나사를 조이셔서 긴장을 늦출 수도 없어요(웃음). 늘 숙제를 주시니까 그 숙제들을 충실하게 잘 해나가야지요. 저를 실험할 수 있는 그런 색다른 작품도 하고 싶고, 은 참여만 할 수 있으면, 어떤 역할이든 하고 싶은 작품이에요. 무대에서 ‘진짜’를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전동석_남자판 ‘신데렐라’, 단번에 올라선 무대 뮤지컬 넘버가 좋아서 참여했던 이후로 쭉 좋은 작품,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어요. ‘운이 좋았다’는 말이 정답인 것 같아요. 성악만 할 줄 알았던 제가(충북예술고등학교 성악과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재학 중)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될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생각이 굉장히 많아요. 1 더하기 1은 2라는 정답이 바로 있는데, 2가 아닌 다른 걸 찾으려고 해요. 그 생각의 조각들을 조합하면서 2라는 답을 찾는 스타일이라 선택의 순간이 판단이 느린 편인데.. 뮤지컬은 예정된 운명처럼, 그런 생각의 여유도 없이 저한테 왔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하죠. 전동석_‘2010 나는’ 올 해 가장 기쁜 일은 작품을 통해서 (류)정한이 형을 알게 됐다는 거에요. 작품 선택을 할 때도 최종적으로는 정한이 형하고 의논해요. 이번에 도 형이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 한 때는 “전동석은 뮤지컬 오래 할 애가 아니다, 금방 나갈 애다” 이런 말을 듣고 속상해할 때도 “사람들 말에 흔들릴 것 없다, 너는 네 갈 길만 가면 된다”라는 형의 말이 큰 힘이 됐었어요. 정말 닮고 싶은 배우고, 좋아하는 형이에요. 정한이 형이 걸었던 배우의 길을 걷고 싶어요. 연극 은 파트너였던 대선배님이기도 한 배해선 누나한테 정말 미안했어요. 연극이 처음이었는데 ‘정말 연극 무대에 올라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부터 시작해서 암담했어요. 배해선 누나한테도 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연습 20일 만에 공연 기획사 대표님한테 “정말 죄송합니다, 저 못하겠습니다”라고 말했어요. 그 사실을 알고 해선 누나가 미안해할 것 없다고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그 때부터 “그래, 나 누나한테 미안해 하지 않을게”라고 말하고, 공연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연극은 정말 잘했던 것 같아요. 연기의 맛도 알게 됐고,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얻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매년 연극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전동석_‘2011 나는’ 그리고 꿈 지금은 내년 2월 개막 예정인 만 생각하고 있어요. 2011년 연말이 됐을 때도 관객들이 잊지 못하는, 그런 ‘준’을 연기하고 싶어요. 배우로서 바람이 있다면, 제가 했던 공연이 앵콜 공연을 할 때, 관객들이 ‘저 역할은 전동석이다’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저를 잊지 못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선민_생애 최초의 뮤지컬 ‘몇 살이 되면,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리라’는 생각도 못할 만큼 뮤지컬은 아주 먼 미래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큰 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에서도, 전 배우 통틀어서 뮤지컬이 처음인 사람은 저 혼자에요. 선배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말이 죄송할 정도이지만, 같이 무대에 선다는 자체가 재미있고 하루하루 변하는 저를 보면 감사하고 즐겁게 작업하고 있어요. 선민_‘2010 나는’ 오디션 3일 전에, “ 루시 역 오디션을 한다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가수 활동을 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오디션에 참여했었는데 1차 오디션을 붙으면서 욕심을 냈던 것 같아요. 작은 체구에서 큰 목청(웃음)을 내는 걸 가장 좋게 보셨던 것 같아요. 연습 기간 내내 정말 스트레스 제로 상태에서 연습했어요. 처음이니까 선배님들이 많이 가르쳐 주셔서 감사했죠. 류정한 선배님은 세세하게 가르쳐주시기 보다, “잘했다”고 칭찬해주세요. 말이 많으신 편이 아닌데, 그런 분이 표현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잖아요. 그리고 조승우 오빠는 “이 부분에서 에너지가 부족하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연기해야 한다” 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주세요. 배울 수 있다는 자체로 감사한 일이지요, 효율적으로 빨리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승우오빠는 “뭐라고 혼내도 할 때는 뻔뻔하게 잘 하니까 다행이다”라고 해주셨어요(웃음). 선민_‘2011 나는’ 그리고 꿈 지금은 부족하지만, 제 인생의 첫 역할인 ‘루시’를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만들고 싶어요. 처음에는 루시의 외형적인 모습, 성격, 행동을 이해하는 게 어렵고 부담스러웠지만, 조금씩 루시의 인생을 이해하려고 하면서 모습들이 구체화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같은 장면을 연기하면서 ‘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요소가 있었구나’라는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관객들이 기억하는 선민의 루시를 만들어내고 싶어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최재림, 전동석, 선민'S PHOTO 클릭!
2010.12.18 / 조회 3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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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 장착, <지킬앤하이드>
“뉴지킬을 찾는 것을 포기하려고 했을 때, 배우 김준현이 나타났다.” 신춘수 프로듀서에게 ‘혜성과 같이 나타났다’는 '뉴지킬' 김준현의 무대가 지난 11월 30일, 시작됐다. 조승우, 류정한, 홍광호와 함께 무대에 오른 김준현의 공연은 ‘싴지킬’(김준현이 활동했던 일본 극단 ‘사계’ 일본 발음인 ‘시키’와 ‘지킬’의 합성어) 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또렷한 발음, 시원한 가창력을 가진 지킬” 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1년 반 동안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조정은이 에 이어 ‘뉴엠마’로, 일본무대에서 활동했던 가수 선민이 ‘뉴 루시’로 무대에 올라 뮤지컬 신고식을 치렀다. "내가 꼭 해내겠어요""요즘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어"'TAKE ME AS I AM' (조정은, 김준현)'BRING ON THE MAN' (선민)모두 허상이야"당신을 기다리겠어요, 얼마가 걸리든..."'ONCE UPON A DREAM'이제 새로운 삶을 살겠어요!때론 천사처럼때론 악마처럼김준현은 무대에 선 소감에 대해 “‘I need to know’라는 넘버가 새롭게 추가 되는 바람에, 가사를 외우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새로운 ‘지킬’을 만들어보겠다는 욕심은 없다, 대본과 악보에 충실히 하면서 무조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류지킬’ 류정한의 마지막 ‘지킬’무대, ‘조지킬’ 조승우의 화려한 컴백, ‘홍지킬’ 홍광호의 미친 가창력에 ‘뉴지킬’, ‘싴지킬’ 김준현이라는 새로운 화제를 더한 는 2011년 3월 3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0.12.15 / 조회 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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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 선과 악의 넘나듦, 그 거부할 필요 없는 매력
가 다시 관객을 찾아왔다. 조승우가 4년 만에 이 무대에 올라 지킬로 분했고 제대 후 첫 그의 복귀작을 보기 위한 티켓팅 전쟁은 치열했다.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4년 만에 지킬로 분한 그는 ‘역시 조승우’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한다. 선과 악이라는, 단순한 만큼 극단적이어서 더 접근하기 어려운 이 역할에서 그의 연기는 더 노련하고 섬세해졌다. 소년 같은 고집을 지닌 올곧은 지킬과 악(惡)의 결정체 하이드의 경계는 선명했고, 변신 과정에서 선보인 약간 코믹한 건들거림은 한결 여유로워 보이기까지 하다. 의 쉽지 않은 넘버들 역시 명품 연기에 누를 끼치지 않을 만큼은 소화하는 모습이다.
조승우와 가 만나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는 공연 후 터지는 열광적인 기립박수에서 직접 느낄 수 있다. 2004년 초연 당시 작품과 배우가 서로를 최고의 흥행 보증수표로 만들어줬기에 더 의미심장하다.
브로드웨이에서 크게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이 작품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사랑을 받는 건 선과 악이라는 극단적인 캐릭터에서 드러나는 배우의 매력이 어떤 작품보다 강하게 표출되기 때문일 것. 선량한 지킬에서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하이드의 광기, 번뜩이는 악마의 내면과 인간적인 번뇌는 배우로서의 역량을 시험할 수 있는 시범대가 된다. 우리나라 관객들이 특히 좋아할 폭발력 있는 에너지를 지닌 캐릭터로 ‘지킬과 하이드’만한 역할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그러니 지킬 역은 남자 뮤지컬 배우라면 한 번쯤 맡아보고 싶은 역할이 된 지 오래고 매번 캐스팅 발표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이번에도 조승우, 류정한, 홍광호 등 검증된 실력을 지닌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맡아 이 작품은 연말 공연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루시와 엠마 역시 여배우에게 매력적인 캐릭터. 특히 매번 루시 역을 맡아온 김선영의 열정과 노련미가 넘치는 무대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 무대에선 일본 극단 사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 김준현이 지킬로 합류해 새로운 뮤지컬 스타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여기에 루시 역의 선민, 엠마 역의 조정은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이 중 조정은은 여리고 여린 엠마를 보여줬던 김소현 보다는 좀 더 강한 이미지의 엠마를 선보이는 점이 눈에 띈다.
사실 의 진정한 백미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넘버들이 아닐까. ‘지금 이 순간’ (This is the moment), ‘한때는 꿈에’(Once upon a dream) 등 무대가 끝난 뒤에도 계속 흥얼거리게 하는 명곡들의 향연만으로도 연말, 이 작품을 선택할 가치가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12.13 / 조회 20,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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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어 안달 나게 하는 공연 자기소개서
속사포처럼 날아든 12월이다. 마냥 당혹스럽기 만한 12월의 방문이지만, 이 순간만을 ‘아기다리고기다린’ 이들이 있다. “한 번만 봐주이소~”를 외치며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수 백 편의 공연들. 대한민국 연말을 책임질 뮤지컬 309편, 연극 214편, 콘서트 289편 (2010년 11월 29일 현재) 가운데 “철저한 심사기준과 형평성의 허점”까지 골고루 갖춘 서류심사를 통과한 뮤지컬, 연극, 콘서트 작품들의 자기소개서를 공개한다. 트루웨스트 (11.8~2011.1.24, 컬쳐스페이스 엔유) 안녕하십니까, ‘레알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대학로에서 쏟아낼 연극 입니다. 정식 라이선스 공연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신입직으로 지원 했습니다. 미국 대표작가 샘 셰퍼드의 손을 거쳐 태어난 저는 1980년, 샌프란시스코 매직씨어터 초연무대에서부터 극찬을 받아왔습니다. 뉴욕포스트지는 저를 두고 “서른 일곱 천재가 짧은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는 진실을 담은 작품”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코믹하게 담아내자는 가치관을 갖고 있습니다. 연극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핫한 배우들이 에서 뭉쳤다고 자부합니다. 연극, 뮤지컬 어디서도 빼놓을 수 없는 오만석, 조정석 ‘석브라더스’를 비롯해 홍경인, 배성우, 김동호, 이율 등 굵직한 배우들이 총출동합니다. ‘남자배우들의 힘’을 볼 수 있는 저를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제 인생의 전성기였던, 2000년을 기억합니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과 존 레일리가 오스틴과 리 역을 번갈아 가며 출연했던 당시 ‘토니어워즈’에서 두 주연 배우 모두 최우수 남자 연기상을 수상하였고, 최우수 연출상과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까지 오른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콘서트형제 김장훈, 싸이에 버금가는 연극형제로 ‘리얼 완타치’ 스토리를 대한민국에 널리 알리는 가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각종 연극 시상식에서도 트로피를 휩쓴, 대학로 오픈 런 연극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저를 꿈꿔봅니다. 정말 리얼합니다. 지난 2003년 영국에서 올라간 프러덕션의 경우, 관객들이 혹시 모를 부상을 입을지 모른다는 안전상의 이유로 객석의 1~3열을 모두 없앨 정도로 두 형제, 리와 오스틴의 싸움은 리얼하게 보여집니다. 뜨겁습니다, 치열합니다. 꼭 한 번 찾아봐주시기 바랍니다. 넌센세이션 (11.17~2011.1.30,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를 아십니까? 맞습니다. 그 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그 시리즈의 결정판이 바로 저, 입니다. 를 필두로 등 색채를 달리했던 공연의 라스베가스 버전이자, 한국 공연 20주년 기념 시리즈인 저는 경건하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는 수녀들이 가진 마음의 소리를 유쾌하고 통쾌한 코미디 속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출연진만 나열해도, 바로 왜 저를 선택하셔야 하는지 느낌이 오실 겁니다. 터줏대감 양희경, “내가 대한민국의 국모다”, 이태원, 오페라의 유령 이혜경, 홍지민, ‘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 등 ‘웃음 잭팟’을 터뜨릴 배우들이 여기, 바로 여기 모여 있습니다. ‘모태 넌센스’인 제 경력은 화려합니다. 1991년 6월 초연 이후 8000회 공연, 300만 명 관객동원 이라는 진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배우의 황정민의 아내이자, 막내수녀 ‘레오’로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배우 김미혜가 제작자로 나선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로운 진기록 달성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숨겨졌던 수녀들의 웃음본능, 말초본능을 발설하며 20년을 달려왔습니다. 진실되고 뜨거운 저희들의 열정이 관객들의 마음을 관통한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주년 기념 을 계기로, 더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그리고, 10년 후에는 ‘신부’님들의 유쾌한 이야기도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꼭, 저를 선택하셔서 객석 사이사이를 뛰어다니는 양희경, 홍지민, 이태원 배우와 손도 잡고 이야기도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한국의 마당놀이를 꼭 빼어 닮은 흥겨운 한마당에 남녀노소 누구라도 할 것 없이 한바탕 웃으실 수 있을 겁니다. 코끝 찡한 감동도 있습니다,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2AM (12.24~26,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지금은 몇 시? 두 시! 입니다. 피부 관리를 위해 꼭 잠드셔야 할 시간 새벽 두 시. 하지만 영혼의 관리를 위해서 깨어있어야 할 시간이 바로 새벽 두 시란 사실, 알고 계십니까? 여러분의 영혼의 감성을 만져줄 사람, 바로 2AM입니다. 2008년,7월 11일 싱글 앨범 ‘이 노래’로 데뷔한 저희는 ‘감성돌’, ‘깝치는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흔치 않은’ 아이돌 입니다. 데뷔 이후, 첫 단독콘서트입니다. 연습생 시절을 10년 넘게 지낸 멤버 조권은 10년 넘게 기다린, 무대입니다. 모든 것을 보여드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 노래’,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죽어도 못 보내’등 2AM 히트곡과 ‘잔소리’,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등 개별무대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리고…. 벗으라면 벗겠습니다, 저를 꼭 선택해주십시오! 2010 제 4회 엠넷 20’S CHOICE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 20인, 2008 제 5회 아시아송페스티벌 아시아 신인가수상, 기타 인기가요 뮤티즌 송 수상 수 차례, 2010 5기 서울메트로 홍보대사 등 수 많은 수상경력과 활발한 사회활동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돌인 저희들에게 시간은 ‘잔혹’한 그 무엇입니다. 이런 무시무시한 질문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0년 후라니요…. 군대 문제는 해결됐을 것 있을 것 같아서 안도감은 들지만, 지금은 10년 후를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장 12월 24일부터 26일에 열리는 저희 첫 단독공연무대만 생각해주세요. 10년이 지나도 지금 저희들의 당당한 모습은 그대로일 겁니다. 꼭 와주세요!라고 구걸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눈과 귀를 건강하게 하고 싶다면, 크리스마스의 공연은 꼭 저희들을 선택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공연은 새벽 2시에 열리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지킬앤하이드 (11.30~2011.3.31, 샤롯데씨어터) “지금 이순간,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순간~”, 안녕하십니까. 입니다. 영국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야기로 탄생한 저는 한국무대에서 2004년 초연 이후,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습니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아름다운 사랑의 스릴러’로 불리며, 한국에서는 배우 조승우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습니다. 저를 이야기할 때 배우 조승우가 빠지는 법도 없습니다. 남자배우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금 이 순간’은 오디션장에서 가장 많이 불려지고 있습니다. 성격은, 다중입니다. 새롭게 추가된 프랭크 와일드혼의 뮤지컬 넘버, 그리고 조승우. 저 말고, 다른 무대를 선택하셔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한 지킬과 사악한 하이드를 넘나드는 모습에 두 개의 모습이 대비되는 대결장면 등, 손꼽히는 명장면과 최고의 노래를 한 자리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15분 만에 전석매진 된 조승우 외에도 류정한과 홍광호, 김준현 등 세 명의 지킬 무대도 있습니다. 저를 꼭 선택해주세요. 2004년 초연 때부터 매 공연 때 마다 일일 티켓 판매량 신기록 수립을 통해 ‘뮤지컬 흥행파워’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초연 무대 전석매진에 이어 재공연은 7시간 만에 만 이천 장 티켓판매라는 신기록을 세웠고, 조승우 뮤지컬 대상 남우주연상 수상 등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합니다. 2010 1차 티켓오픈은 조승우 공연, 15분만에 전석매진이라는 폭발적인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게 바로, 의 위치입니다. ‘아이돌 뮤지컬 진출’이 계속되고 있으니 10년 후에는 아이돌 출신 배우가 선보이는 무대가 공연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깝게는 시아준수의 ‘지금 이 순간’, 멀리는 닉쿤의 ‘지금 이 순간’을 상상해봅니다. 10년 후, 마흔이 된, 불혹 조승우의 ‘지금 이 순간’도 계속되리라 생각합니다. “할 게 없어서 재공연하냐?” 아닙니다. “조승우는 티켓 팔자고 했냐?” 아닙니다. 할 수 밖에 없어서 했습니다. 손에 주고 있는 보석도, 마냥 쉽지 만은 않습니다. 지키기 어렵습니다. 제가 가진 보석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감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여드려야 할 보석, 더 열심히 갈고 닦아서 더 반짝이고 화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다른 보석도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닦았습니다. 더 멋지게 빛나고 있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아이다 (12.14~2011.3.27, 성남아트센터) 베르디 오페라로 널리 알려진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그리고 그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전설과도 같은 러브스토리를 뿌리로 만들어진 저는 엘튼 존과 팀 라이스, 그리고 디즈니 씨어트리컬 그룹이 손을 잡고 만든 디즈니 최초의 성인을 위한 뮤지컬로, 당시 브로드웨이 최고 레벨의 제작비인 1500만 달러를 투입하여 완성한 브로드웨이‘초초초초대형’ 뮤지컬 입니다. 5년 전, 초연 당시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던 박칼린이 이번에는 국내연출로 총지휘봉을 잡습니다. 요즘 대형 뮤지컬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단일캐스팅이라는 점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이다 역에 옥주현, 암네리스 역에 정선아, 라다메스 역에 김우형이 단일 캐스팅으로 3개월 동안 120회 공연을 책임집니다. 2000년 토니어워즈 작곡상, 무대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과 그래미 베스트 뮤지컬 앨범 상 수상의 경력을 자랑합니다. 5년간의 장기 공연 내내 브로드웨이 쇼 세일즈 랭킹 최상위에 머물렀고, 53개 도시 북미투어, 유럽과 일본의 장기 공연을 모두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초연 이후, 5년 만에 찾아온 무대입니다. 바람이 있다면 2010 를 마무리하고 2015년에 한 번, 2020년에 한번. 이렇게 5년의 재공연 주기는 지키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정말 어렵게 왔습니다. 셋업 기간만 2개월이 넘는 무대, 최신 극장이 아니면 함부로 접근할 수 없는 대규모 메커니즘, 1500석 규모의 극장에서 최소 3개월 이상 공연해야 하는 공연기간 문제 등 재공연을 할 수 있는 마땅한 상황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해냈습니다. 풍성하게,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빌리엘리어트 (오픈 런, 엘지아트센터) ‘전국민 맞춤형 뮤지컬’ 전문사원 지원자 입니다. 연인, 가족, 친구, 회식 등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추천 뮤지컬’로 꼽히기 때문에 ‘전국민 맞춤형 뮤지컬’로 불리고 있습니다. 2000년,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원작사 워킹타이틀에 의해 탄생한 저는 엘튼 존의 음악, 원작감독 스티븐 달드리가 직접 연출을 맡았다는 점에서 태생부터 흥행요소를 타고 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웨스트엔드 성공을 시작으로, 2007년 12월 호주 시드니 공연, 2008년 11월 브로드웨이 상륙에 이어 지난해에는 비영어권 최초, 아시아 최초로 한국 무대에 발을 디딘바 있습니다. “뭐라 설명할 수 없어~말로는 부족해~”, 뮤지컬에 나오는 노래 가사입니다. 빌리가 춤을 추는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듯이, 저 역시 구구절절 설명할 말들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확실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저를 향한 “주체할 수 없는 감동, 전율” 이라는 관객후기가 쏟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2006 영국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포함 4개 부문 수상, 2009 미국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포함 10개 부문 수상, 2010 한국 뮤지컬 대상 베스트외국뮤지컬상, 남우신인상, 여우조연상 등 3개 부문 수상 경력을 자랑합니다. 세계 최연소 빌리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바로 대한민국 1대 빌리, 10살 소년 임선우군 입니다. 10년이 지나면, 임선우군도 어엿한 20살이 되어있겠지요. 10년 후. 성인빌리로 무대에 선 임선우 군과 빌리의 듀엣무대를 상상해봅니다. “공연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공연장에 한 번 와보세요. 성인 배우들의 열정, 꼬마숙녀 발레걸즈들의 치열함과 꼬마빌리가 선보이는 감동의 무대. 가 꽁꽁 얼어붙은 마음에, 뜨거운 핫팩이 되겠습니다. 매 장면 마다 터지는 기립박수에도 꼭 동참해주세요. 정말 다른, 새로운 감동이 있습니다. 김종욱 찾기 (11.16~2011.2.6, KT&G 상상아트홀) 안녕하십니까, 로맨스 전문사원, 입니다. 저는 빵빵한 홍보활동으로 포털 검색어 1,2위를 넘나드는 영화 ‘김종욱 찾기’의 어머니입니다. 뮤지컬로는 대학로, 강남 두 명의 아이를 뒀습니다. 연말 공연 전쟁에 뛰어든 이유는, 바로 둘째, 강남 자식 때문입니다. 2006년부터 아무 탈 없이 커준 대학로는 걱정이 없는데, 이번에 강남이 좀 크게 태어났습니다. 공연장 규모도 커졌는데, 영화 ‘김종욱 찾기’는 활발한데 강남 는 워낙 숫기가 없어서 조용합니다. 그래서 제가 대신 나서서 자기소개서를 써봅니다. 강남은 아주 자랑할 것들이 많습니다. 2010년 겨울에만 만나볼 수 있는 강남 는 역대 최강 멀티맨으로 꼽히는 배우 임기홍과 에서 임기홍 못지 않은 ‘미친 변신’을 보여준 김동현이 멀티맨으로 참여합니다. 배우 조강현, 이창용, 방진의, 정운선 등 최고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2006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1000회가 넘는 공연횟수를 자랑하는 는 3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창작뮤지컬의 신화’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전 국민이 감상한 뮤지컬로 자리잡고 싶습니다. 10년 후에는 , , 등 일파만파 커지는 의 시리즈물로 더 큰 감동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7년 전, 운명의 사랑을 만나기 위해 떠난 인도여행에서 스물 둘의 여주인공은 턱 선의 각도가 외로우며, 콧날에 날카로운 지성이 흐르는 운명남, ‘김종욱’을 만나게 된다. 여주인공은 시간이 지나도, 어떤 남자를 만나도, 여전히 첫사랑 “김종욱”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사랑. 있지 않습니까? 함께, 공감하고 감동하고 싶습니다. 컬투 (12.22~31, 돔아트홀) 웃음 전문사원, 정찬우, 김태균 ‘컬투’입니다. 구구절절 ‘컬트’에서 ‘컬투’가 된 사연을 정리할 필요 없이, ‘컬투’라 말해도 알아 주리리라 믿습니다. “웃다가 광대폭발”하는 사람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 하나로 뭉친 저희들은 성격, 가치관 모두 “웃겨야 산다”로 관통합니다. 성장과정은 난잡하진 않지만, 정신 없습니다. 정신 없이 웃겼습니다. 피 흘리는 공연? 칼질하다 잘못하면 피 봅니다. 눈물 나는 공연? 집사람이랑 대출 문제 때문에 싸우다 보면 눈물 납니다. 감동적인 공연? 벌벌 기어만 다니던 우리 아기가 걸어 다니는 거, 그게 감동입니다. 그런데 요즘 웃기 쉽습니까? 어렵습니다. 그런데, 에 오면 쉽습니다. 오십시오. 2005 제 41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예능상, 2007 SBS 방송연예대상 FM 라디오스타상, 2010 제 22회 한국PD 대상 라디오 진행자 부문 출연자상, 음주방송 경력…. (이런 건 빼도 될까요?) 15년 동안, 2000회에 가까운 무대에 선 것 같습니다. 열 명도 안 되는 객석에도 서 봤고, 일 년 동안 무료공연만 다닌 적도 있습니다. 지금 의 인지도가 얼마나 감사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10년 후에는 더 열심히, 웃기고 자빠져 있을 겁니다. 매 공연 마다 준비된 연인석을 사수하시기 바랍니다. 이보다 더 기발할 수 없는 프로포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윳빛깔 김태균, 간지작살 정찬우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11.28 / 조회 17,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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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새로운 지킬을 만나세요”
조승우 의 감동을 잊지 못해 공연 일에 뛰어들었다는 S양, 긱스의 ‘짝사랑’을 목청 놓아 부르던 ‘후아유’속 조승우의 발견을 통해 뮤지컬 세계를 만났다는 H양, 백만불 짜리 초원의 다리에 중독된 탓에, 서른 나이에 처음으로 군부대로 팬레터와 도시락을 보내봤다는 P양, 조승우의 전역 날, 경찰청 앞에서 그를 기다렸다는 L양과, 광란의 마우스 클릭으로 티켓팅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포효하는 Y양, 그리고 “조승우와 관련된 모든 취재는 제가 하겠습니다!”라며 입사 이래 최초로 의욕적인 취재의사를 보였던 본인, K양까지. 대한민국 여심이 색 색깔의 ‘조승우 앓이’로 들썩이고 있다. 지금, 이순간. 다시 시작, 조승우의 조승우의 , 15분만에 전석 매진 됐습니다. 소식을 듣긴 했는데, 30분 아니었어요? (15분이라는 홍보 담당자 이야기에) 아, 15분은 처음 들었는데(웃음). 기분 좋아요, 연습을 시작한지 열흘 정도 된 상태에서 티켓 오픈이 됐는데 표가 없다고 하시니, 중압감도 커요. 말년휴가 때부터 연습에 참여했다고 들었어요. 분위기는 어떤가요? 지난 14일부터 연습에 합류했어요. 첫 날,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이 “어때, 자전거 타는 거랑 똑같지?”하고 묻더라고요. 자전거는 한 번 탈줄 알면,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자연스럽게 감으로 탈 수 있잖아요. 전 전혀 아니라고 했어요(웃음). 노래도 한 곡 추가 됐고, 가사나 대사가 바뀐 부분들도 많아요. 처음 에 합류한 (김)준현이 형, 조정은, 선민씨와 같은 기분이에요, 처음 을 만났을 때 그 느낌. 워낙 좋은 작품이라 작품이 가는 길이 달라지진 않겠지만, 작은 변화들을 만들면서 연습실에서 엄청난 결정들을 하고 있어요,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에요. 전역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작년 4월부터, 출연을 결정했었다”고 했어요. 혼자 공연을 준비한 시간이 있었을 텐데. 디테일한 감정을 해석해서 표현하고, 그걸 노래로 옮기는 건 제가 자신 없어하는 부분이 아니에요. 적절한 기술로 표현하는 것, 이게 자신 없었어요. 감정에 집중한 표현법을 사용하다 보니, 성대결절 등 체력관리에 실패한 부분도 있었고…. 성악을 배운 적이 없는 저 자신을 보완하기 위해서 꾸준히 보컬레슨을 받았어요. “호루라기 연극단에서 함께 군생활 하자”고 뮤지컬배우 한지상씨를 꼬셔서 전속 레슨 선생님으로 모셨죠(웃음). 쉬는 시간에 피아노 방에 가둬두고 “이 노래 불러달라”고 해서 동영상으로 찍고, 그걸 보고 연습하면서. 악보를 보고, MR을 들으면서 ‘지킬’과 ‘’하이드’는 한 사람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점에 집중했어요. , 뻔한 선택? 피할 수 없는 선택 조승우 컴백작 , “너무 당연한 선택 아니었나”라는 시선도 있어요. 뻔하다, 지겹다, 어떤 선배님은 “너도 지겹지? 그만해”(웃음), 이렇게 말씀해주신 분도 계셨고. “감 떨어졌을 까봐 안전빵으로 하는 거다”, “장사 잘되는 걸로, 자기 티켓파워 과시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말도 들었어요. 속도 많이 상하지만. 생각은 자유니까요. 군대 가기 전에 300회 영상에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말을 했어요. 멋 부리겠다고, 다른 표현 없을까 고민하다 “2년 간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지금도 오그라드는 그런 말을 했는데. 사실, 누가 군생활을 여행으로 가겠습니까(웃음)? 군대에 간다는 이야기를 을 통해서 했어요. 저한테는 그 만큼 뗄 수 없는 작품이라는 거죠. 여러 상황과 군대 때문에 계속 미뤄졌고, 입대 전부터 ‘은 제대하고 하자’는 마음을 갖고 있었어요. 그 의지는 단 한번도 흔들린 적이 없었어요, 작년 4월부터는 단계적으로 계속 준비를 했고요. 가 없는 조승우를 상상해본다면요. 이 없었다면, 그냥. 다정하고 선한 이미지? 바른생활 청년? 사람들이 그 이미지만 봤을 것 같아요. 인생에는, 선택의 순간이 있잖아요. 확 뒤집어지거나, 작은 변화가 일어나는 그런 선택의 순간이요. 아무 일도 없을 수 있었던 제 인생의 뒤집기 한 판이라고 생각해요. 제 인생의 선택 이야기 하나 해드릴까요? 뮤지컬 오디션 중간에, 영화 ‘후아유’ 캐스팅 제의가 들어온 적이 있었어요. 주변에서는, “뮤지컬은 좋은 영화를 찍고 나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득했는데 뮤지컬도 그냥 놓을 수가 없었어요. 측에서도 “라울로 마음을 먹고 있어라”는 식으로 말씀을 해주셔서, 3차 오디션을 끝내고 최종오디션이 열리기만 기다렸죠. 그런데, 한달 반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는 거에요. 해외 스탭들이 최종오디션을 보러 와야 하는데, 3차까지 끝내고 계속 오지를 않았던 거죠. 영화사 쪽에서는 “우리도 기다리고 있다, 영화하자” 이러고. 사실, 영화사는 황당하죠. 메이저 영화사에서, 여배우는 이나영이 캐스팅 됐다고, 마다할 이유가 없는 생초짜가 한 달 반 넘게 “기다려달라”고 하고 있으니. 한달 반이 지나서야, 최종오디션을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대사, 노래, 동선 등등을 시키면서 40분 넘게 놔주질 않는 거에요. 제작사에서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날 뽑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싶었죠. 그래서 제가 중간에 오디션을 잘랐어요. “전 할 만큼 했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는데,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하고 뛰쳐나갔지요. 그 때 (박)칼린 선생님이 설득을 하셔서, 다시 돌아가서 잘 마무리하고 집으로 왔죠. 사실, 그 때까지도 영화사에 “영화 하겠다”고 연락도 안하고, 갈팡질팡 했어요. 그런데 이틀 뒤에 뮤지컬 제작사에서 보낸 ‘귀하의 노고에 감사 드리지만 아쉽게도 불합격입니다’라는 이메일을 받았죠. ‘아, 이게 운명이구나, 오케이’하고 바로 가서 ‘후아유’에 도장을 찍었어요. “기다려 주셔서 고맙다, 정말 열심히 해보겠다”하고 나오는데 바로 뮤지컬 제작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이번에 들어온 신입사원이 불합격통보 이메일을 잘못 보낸 거였다고. “미안하지만, 영화를 계약했다”고 했죠. 이게 다 인생의 순간이고 선택이에요. 그 때 제가 ‘후아유’를 안 했다면, 류승범, 박해일씨와 충무로 신인 삼인방으로 주목 받는 일은 없었을 거에요. 마흔 전에는, 무대에 서고 싶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어요. 그 생각은 변했어요. 제가 그 작품에 투입된다면…. 설도윤 대표님도 “조승우를 왜 에 쓰냐, 다른 작품에 써야지. 이 작품은 조승우가 없어도 잘 되는 명작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기분 나쁘다기 보다,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제 스스로 그 무대를 봤을 때 소화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 사람들, 이제 확실히 챙길겁니다” 군대에서 100회가 넘는 공연을 하면서 지냈어요, 힘들진 않았는지. 우스갯소리로 간증 하나 할까요(웃음)? 처음에 훈련소에서 전경으로 차출됐다는 소식을 듣고‘시위진압에 투입되는 건가, 이건 아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하면서 기도를 많이 했어요. 전경에 대한 오해가 있을 때 이야기이긴 합니다만(웃음). 데뷔 이후 10년 동안, 제가 회사 대표님한테 했던 말이 “저 이 작품 끝내고 여행 갑니다”, “이것만 끝내고 멀리 다녀 올 거에요, 휴가 주세요”였는데, 단 한 번도 못 갔었었어요. 그런데, ‘호루라기 연극단’으로 파견되면서 공연을 다니면서 군대에서 주는 정기외박, 특별외박 등등을 다녔죠. 군대에서 주는 휴가를 따져보니까, 사회 있을 때 보다 더 배배배로 휴가 기간을 가졌죠. 그리고 누나가 유학 때문에 외국에 있어서, 제가 군대에 가면 엄마 혼자 지내셔야 했거든요. 엄마를 위해서 기도를 많이 했는데, 전경으로 가면서 주일에는 엄마와 교회에 갈 수도 있었어요. 음, 이상 간증이었어요(웃음). 군대가 준 가장 큰 변화는 뭘까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없는 작은 사회에서 지내다 보니 인내심도 생겼고, 내 가족, 내 사람에 대한 제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 했어요. 제가 이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리고 이 사람들이 날 얼마나 사랑해줬는지. 류수영씨가 큰 힘이 됐던 것 같은데. 군대란 곳에 또 다른 연예인이 들어오니까 저한테 관심이 몰리잖아요, 그 때 류수영씨가 매니저처럼 절 관리해줬어요, 신변관리를 해준 셈이었죠. 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으니까. 반가운 마음에, 근무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저를 사무실로 데리고 가려고 하거나, 싸인 공세, 밥 먹는데 사진을 찍거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저한테 노래를 시킨다거나 도가 지나친 상황이 되면 (류)수영이가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이러시면 안됩니다” 하면서 제어를 해줬어요. 그 친구가 책을 굉장히 많이 읽어서, 누구나 수긍할 정도로 논리적으로 말을 잘해요. 그 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군대 옥상에 올라가서 커피는 어디 것이 맛있다, 물은 얼마나 넣어야 맛있다 하면서 수다도 떨고, 항상 같이 붙어 다니고. 저랑 성격이 정 반대에요. 곰같이 우직해요, 단 한번도 트러블이 있었던 적이 없어요. 같이 출연하고 싶은 작품 없어요? 전 뭐든지 하고 싶죠. 그 친구는 정말 가진 게 많아서 연극도 잘 할거에요. 군대에서 이라는 작품을 했는데 “연극 무대에 데뷔했다"고 엄청 좋아하면서 족발을 쏘더라고요(웃음). 영화도 하고 싶고. 같이 하고 싶은 게 많아요. 갑작스런 입대, “엄마한테도 입대 7시간 전에 말했어요” 갑작스런 입대였어요. 군대 가기 한달 전부터 잠적모드로 생활하고, (홍)광호하고만 연락하면서 지냈어요. 심지어, 엄마한테도 군대 가는 날짜를 얘기 안 했어요. “제가 언제 군대 갑니다”하는 순간부터 엄마가 힘들어하실 것 같아서. 군대 가기 7시간 전에야 말씀 드렸어요. 밤 11시였나? 집에 찾아가서 “엄마, 나 오므라이스 먹고 싶어” 했더니, 엄마가 눈치를 채시고 “언제니?”하시더라고요. “나, 이따가 가” 이랬어요. 그날 엄마가 해준 오므라이스를 먹고, 새벽 4시까지 계속 수다를 떨었어요. 저희 엄마가 불면증이 있어서 잘 못 주무시는데, 그날은 정말 곤히 주무셨어요. 그렇게 잠드신 모습은 처음 봤어요. 엄마 편하게 잠드신 거 보고, 새벽에 몰래 빠져 나와서 입대했죠. 혼자 고민하는 성격인 것 같아요. 입대날짜는 ‘불꽃처럼 나비처럼’ 찍을 때부터 정해져 있었어요. 떠벌리면서 가고 싶지 않았어요. 군에 입대하는 것도 인생의 한 부분인데, 그 감정을 혼자 느끼고 싶었던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군대의 보완을 뚫고 들어가는 기분은 뭘까’라는. 방해 받고 싶지 않다와는 다른, 개인적인 걸 나누고 싶지 않다는 기분?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이기적인 거죠, 제가. 그리고 제 팬 분들은 저 보다 나이가 많은 누님들이 많은데 그 분들을 수능 치르고 나오는 사람 기다리는 심정으로, 12월 한파 속에 떨게 할 순 없는 거죠. 경사난 일도 아닌데, 취재진들을 불러서 뭔가를 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지금 와서 말씀 드리는 거지만, 훈련소도 톨게이트에서 들어갔어요. 톨게이트요? 입대 전에, 군 관계자 분이 “기자회견 하겠습니까”라고 하셔서 제가 단연코 그냥 가겠다고 했어요. 군대에서도 그럼 절차상 문제가 없으니, 지프차를 대기시켜 주겠다고 하셔서 연무 톨게이트였나? 거기에서 만나서 바로 차를 타고 들어갔어요. 세면백 하나 들고(웃음). 톨게이트에서 울음이 터진 친구들이랑 껴안고 인사하는데…. 어휴, 그 기분은 잊을 수 없어요. 조승우의 지금, 이순간. “평범한 사람과, 평범한 연애 하고 싶다” 전역 기자간담회 때, 상당히 외로워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어요(웃음). 아, 시크릿 오해 풀어야 해요(웃음). 그 팀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좋은 거지, 멤버들 이름도 몰라서 “멤버 누가 좋아요?”라고 물으면 그냥 “시크릿이요” 이래요. 류수영 대원, 아니 류수영씨랑 저는 아빠미소라고 하죠? 걸그룹을 보면 그렇게 봐요, “잘한다, 아이고 잘하네~.” 이렇게(웃음).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평범하지만 예쁘고, 현명하고, 어른스럽고(웃음). 예쁘다는 건 콩깍지가 씌어서 제 눈에 예쁘면 되는 거고, 예전에는 털털한 사람이 좋았는데 지금은 여성스러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가족을 보호해야 하는 건, 가장인 저겠지만. 저를 보호해주는 사람, 저보다 현명한 사람이면 좋겠어요. 신앙이 있고. 저도 서른을 넘기고 있으니, 결혼을 생각해야 하잖아요.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인연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연예인으로 이상형을 비유해달라, 그런 이야기도 하시는데. 예전에 만났던 이야기들이 다시 나올까 그 부분은 조심스러워요. 새로운 인연이 나타난다면? 평범한 연애를 할 겁니다. 전 숨기지 못해요, 구속 받고 눈치 보는 게 제 스타일도 아니고. 만약, 정말 애인이 생긴다면 손잡고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영화도 보러 다니고 싶고 그래요. ‘이 사람이다’라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 땐 당연히 공개하고, 평범한, 일상 속의 연애를 하고 싶어요. 플디트위터를 통해 남겨주신 질문을 들고 왔습니다. 요즘 트위터가 대세에요. 트위터를 보니까 “전 지금 어디서 밥 먹고 어디로 이동할 예정이에요”라고 글을 남기는데, 제 취향과는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은둔생활을 해서가 아니라, 싸이월드를 할 때도 ‘내 사진을 올릴까, 말까’하는 고민을 수 십 번을 했거든요. 올려놓고 나서도 ‘이걸 내가 왜 올렸지, 왜 내 자신을 이렇게 보여주지?’라는 생각에 또 손발이 오그라들고. 트위터가 유행이라는데, 저랑은 잘 안 맞지 않나(웃음). 그런데 모르죠, 나중엔 마니아가 되어 있을지(웃음).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0.11.05 / 조회 57,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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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오랜 시간 준비했다”, <지킬앤하이드>
조승우 회차, 15,000석 티켓오픈 15분만에 전석 매진 허탈함과 성취감을 동시에 안겨준 ‘조승우 쟁취 1차전(戰)’이 끝났다. 티켓사수를 한 승자와 관계자들은 성취감을 만끽하며 엄정화의 ‘페스티벌’을 불렀고, 티켓사수에 실패한 패자와 장장 5개월 동안 에 맞서야 하는 공연 관계자들은 허탈감에 임창정의 ‘소주 한잔’을 읊조려야 했다. "오랜시간 준비했다, 뮤지컬 끈 놓지 않았다"조승우의 이야기에, 2010 를 향한 무한 기대감이 더해졌다. ‘조지킬’로 돌아온 조승우는 지난 25일, 캐스팅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지킬'과 '하이드'로 분하는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300회 기념무대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2년 간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전했었다. 2년 간의 여행은 어땠나. 스스로 군대에 적응을 잘 못 할거라 생각했는데, 잘했다. 굉장히 재미있게 군생활을 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군대에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류수영이라는 좋은 친구를 얻었다는 것 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제도 만나서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을 나누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군대는 남자 연예인들의 ‘무덤’이라고도 표현하지 않나. 공백기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무덤(웃음)? 무덤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어차피 다녀와야 하지 않나. 군생활이 마냥 즐거웠다면 거짓말이다. 밖에 나가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여기저기 움직이면서 공연을 다니 다 보니, 시간이 정말 화살처럼 지나갔다.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건, 군대에 들어가고 나올 때 기자분들에게 페이크(fake)를 써서, 따돌리게 됐는데…. 기자 분들이 그렇게 오시면 팬 분들도 오셔야 하고, 자랑스러운 일도 아닌데 너무 많은 발걸음을 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군대를 너무 늦게 가서 송구스러울 뿐이다. 복귀작으로 를 선택한 이유는?에 합류했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기자회견을 하는 게 아니다. 지난 해 4월, 첫 외박을 나왔을 때 신춘수 대표님과 만나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부터 이미 마음의 결정을 한 상태였다. 군복무 기간에 알려지지 않았으면 했는데, 기사가 먼저 나와서 당황했다. 쉬쉬 했지만, 다 알고 있지 않았나(웃음)? , "온 몸에 전율 느끼게 해준 작품" 군대에 있는 동안 본 공연 가운데,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 와, 정말 가슴이 벅찼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두 번이나 크게 울었다. 빌리가 정말 잘하더라.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뮤지컬을 조금 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내가 빌리 역할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해봤다(웃음). 군대에서 친해진 배우 류수영에게 뮤지컬을 제의한 적은 없었나. 호루라기 연극단에서 5세 관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뮤지컬 을 연출했었다. 방귀효과음을 내면서 연출했었는데(웃음), 류수영씨의 목소리가 굉장히 멋있어서 노파 아버지 역할로 캐스팅했다. 노래도 잘하더라.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대상으로 한 연극 에서는 류수영씨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는데, 기분이 좋았는지 공연이 끝나고 회식에서 족발을 쐈다. 뮤지컬은 모르겠지만, 연극은 정말 하고 싶다고 했다. 제대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거, 말 잘해야 할 것 같다. 기사 타이틀이 될 것 같은데…. 정말 솔직히 말하면, 연애가 하고 싶다. (군생활 중간에는 기회가 없었나?) 할 뻔 했는데, 잘 안되더라. 연애도 하고 싶고, 새벽예배도 가고 싶다. 4년 만에 ‘조지킬’로 돌아왔다. 지난 14일에 8박 9일 일정으로 말년휴가를 나왔는데, 그 때부터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 작품을 바라보는 눈빛은 똑같다.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과 새롭게 투입된 멤버들과 작품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다 같이 머리를 싸매고 있다. 예전에 잘못 번역된 부분은 없는지, 관객들에게 조금 더 설득력 있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워크숍을 하는 기분으로 준비 중이다. 서른을 맞은 지금, 이십 대 중반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인다. 그런 의견들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려고 한다. 이번 무대는 장장 5개월의 장기공연이다. 제 뜻은 아니고, 조금 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지만(웃음). 체력관리를 잘해서 양질의 공연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내 인생의 행운 지금까지 95회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서 100회를 맞이하게 되는데. 95회? 체감으로는 300회는 한 것 같다. 일본공연, 앵콜공연에서 성대결절 등 고생도 많이 하고, 우여곡절이 있었다. 5개월 공연을 하면서 200회 공연을 하게 될 것 같은데, 100회는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웃음). 배우 조승우에게 란. 두 번 거절했던 작품이다. 2003년 을 하고 있을 때, 이 작품을 하자면서 안소니 왈로우가 부른 노래가 담긴 CD였는데, 그의 엄청난 성량을 듣고 도저히 할 수 없겠더라. 또 연락이 와서 거절했고, 다음에 신춘수 대표님이 “네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주셔서 눈 딱 감고, 미친 척 시작했다. 는 세상 속으로 뛰어들도록 내 등을 떠밀어준 작품이다. 내 실력에 비해서 이 작품을 통해서 얻은 것들이 정말 많다. 인생에 몇 번 오지 않는 기회였고, 행운이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새로운 것들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류)정한 형이 왜 벌써 마지막이라고 하는지…. 정한이 형이 이제 마흔인데, 아! 형 미안해요(웃음). 그 나이가 됐는데, ‘왜 그렇게 빨리 그만두려고 하나’라는 생각이다. 형이 빨리 그만두면, 나도 못하지 않겠나(웃음). 2010 를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에게. 오랜 시간 준비했다. 이번 무대를 위해서 군대에 있는 동안에도 뮤지컬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군제대 이후 30대의 첫 걸음을 위해 솔직하고,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좋은 연기 보여드리겠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 오디뮤지컬컴퍼니 제공
2010.10.28 / 조회 2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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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지킬앤하이드>, 컴백 조승우”
23일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조승우의 전역을 기다리다 허탕을 쳤던 기자들도,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볼멘소리를 내던 기자들도 “군대에서 갓 제대한 조승우 입니다”라며 변함없는 살인미소를 선보이는 조승우 앞에서는 연신 플래시를 눌러댈 수 밖에 없었다. 2년 만에 돌아온 조승우의 얼굴에는 “미용실에서 우연히 만났던, 김태희씨를 공연에 초대하고 싶다”, “군대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걸그룹 시크릿의 ‘매직’을 더 이상 들을 수 없었을 때”라는 예비군 특유의 넉살이 더해져 있었다. 지난 25일, 캐스팅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승우는 캐스팅과 관련해 “제가 에 합류했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밝히며 “사실 지난 봄부터 출연을 결심했다, 군 복무 중에는 알려지지 않았으면 했지만 보도를 통해 알고 계실 것 같다, 다들 알고 계시지 않았느냐(웃음)?”며 말년휴가 기간이었던 지난 14일부터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는 내가 세상 속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등 떠밀어준 작품”이라고 밝힌 그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이번 무대에 함께하는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을 비롯 함께 출연하는 류정한, 홍광호, 김준현 등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워크샵을 하는 기분으로 4년만의 무대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4 를 마치고, ‘조승우 없이 어떤 공연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고 밝힌 신춘수 프로듀서는 “침체기에 빠진 공연계에 활력이 되고, 대중들이 다시 한 번 뮤지컬로 시선을 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뮤지컬 흥행파워로 불리는 조승우의 위력이 얼마만큼 발휘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 2010 는 11월 30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0.10.26 / 조회 23,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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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지킬’로 컴백!
배우 조승우가 2010 로 돌아온다. 오는 23일 제대를 앞두고 영화, 뮤지컬계의 수 많은 러브콜을 받아왔던 조승우 측은 첫 복귀작으로 초연 무대부터 함께했던 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초연 당시, ‘조지킬’, ‘조승우 천하’라는 말을 탄생시키며 제 10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조승우는 이후 뮤지컬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뮤지컬 남자배우 티켓파워 일인자’로의 역량을 발휘해왔다. 지난 5일 열렸던 2010 캐스트 발표 자리에 참석했던 신춘수 프로듀서는 “완벽하고 판타스틱 한 캐스팅이다, 여기에 1명의 배우만 더 합류한다면 더 이상 완벽한 캐스팅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조승우 캐스팅에 대한 발언을 언급한 바 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승우의 합류로 완벽한 캐스팅의 2010 를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배우 조승우와 를 기다려온 뮤지컬 관객들에게 이번 연말은 아주 특별한 시즌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전투경찰과 경찰청 소속 호루라기 연극단원으로 복무중인 조승우는 23일 전역 후 바로 2010 연습에 합류할 예정이다. 2006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조지킬’을 만날 수 있는 2010 는 오는 11월 30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10.20 / 조회 38,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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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라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로 돌아온 류정한, 그를 돌아본다
지난 6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캐스팅 발표 쇼케이스가 열렸다. 역대 최강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그 자리에 2004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국내 초연의 주인공 류정한이 있었다. 그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올해로 지킬앤하이드는 마지막”이라고 언급해 ‘류지킬’을 기대하고 기다렸던 관객들에 아쉬움을 샀다. 류정한은 1997년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데뷔해, 제4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 수상,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뮤지컬계의 국민배우로 통한다. 데뷔 14년차, 올해 마흔. 그가 출연한 국내 뮤지컬들은 하나같이 이름만 들어도 어마어마한 작품들뿐이다. 데뷔 이래 뮤지컬 한 길만을 걸어온 그가 그동안 어떤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왔는지 필모그라피를 집중 조명해본다. ◎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1997, 2002)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거리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정통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며 뮤지컬의 교과서로 꼽힌다. 1958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영화화 돼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작품이다. 배우 류정한은 1997년 이 작품의 토니 역을 맡아 데뷔하게 된다. 실력보다 운이 좋아 이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표현한 그는 이 작품으로 서울대 성악과 출신 1호 뮤지컬 배우라는 타이틀과 함께 제4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다.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001-2002)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세계4대 뮤지컬 중 하나로 뮤지컬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한 번쯤은 보고싶어 하는 작품이다.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가스동르루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1986년 초연된 이후 웨스트앤드에서 23년, 브로드웨이에서 21년째 장기공연 중이다. 2001년 국내 초연 당시 배우 류정한은 라울 역을 맡았다. 그는 이 작품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2004, 2006, 2008, 2009)’를 통해 단번에 정상급 배우 반열에 올랐다. ◎ 뮤지컬 ‘쓰릴미’ (2007, 2008)뮤지컬 ‘쓰릴미’는 두 명의 남자 ‘나’와 ‘그’가 극을 이끌어가는 작품으로,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소재로 심리극이다. 이 작품은 2007년 초연 당시 동성애, 유괴, 살인 등 충격적인 소재로 많은 파장을 몰고 왔다. 류정한은 초연과 재공연 때 ‘그’를 친구 이상으로 좋아하는 천재 ‘나’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로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2008, 2010)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17세기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소설의 내용에 세르반테스의 삶을 연결시켜 완성한 작품이다. 류정한은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역을 맡아 부조리가 만연한 사회에서의 진정한 용기, 정의, 사랑이 무엇인지 표현했다. 그는 많은 작품들 중에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를 자신의 인생을 바꾼 최고작으로 뽑는다. 그 이유는 작품을 통해 경험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2010)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유령’ 등 굵직한 작품들의 국내 초연 역할을 도맡은 배우 류정한은 올해 초 또 하나의 대작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국내 초연에도 출연했다. 이 작품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주변 사람들의 흉계로 감옥에서 억울하게 수감된 젊은 선원이 탈옥 후,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가명으로 복수하는 내용을 담았다.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을 맡아 찬사받았던 그는 이 작품으로 오는 17일 열리는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2010)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성공한 작가인 토마스와 고향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엘빈, 이 둘의 30년 우정을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액자식으로 보여주는 2인극이다. 근래 보기 드문 착한 드라마와 잔잔한 감동의 뮤지컬로 평가받지만 변화 없는 세트, 반복적인 과거회상 등으로 이 작품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류정한은 이 작품에서 오랜만에 중극장 무대로 돌아와 토마스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토마스의 어린시절과 성공한 작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지금까지의 류정한과는 색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줬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0.18 / 조회 24,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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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찾아온 <지킬 앤 하이드> 쇼케이스 현장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현재까지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가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난 5일 약 50여 명의 공연을 사랑하는 일반 팬들과 취재진들이 자리한 가운데 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무엇보다 큰 관심이 받았던 배역 공개가 이뤄진 이날, 김준현, 조정은, 선민이 2010년 새로운 지킬과 엠마, 루시로 뮤지컬 주요 넘버와 함께 공식 첫 인사를 했다. 새로운 지킬, 김준현새로운 ‘김지킬’이 된 김준현은 서울 시립극단에서 활동하다 2005년 일본 극단 시키에 입단 후 등의 작품에 서 온 실력파 배우. 올해 뮤지컬 의 앤더슨 형사로 국내 무대에 서기도 했다. “신인을 발굴하고 싶어 오디션을 많이 봤다”는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김준현을 두고 “사계 배우라는 경력이 오히려 어떤 선입관을 갖게 했는데, 오디션 때 상상을 초월한 전혀 다른 에너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엠마, 조정은새로운 엠마 조정은은 “2004년 초연 공연을 보고 ‘재밌다’ 이상의 소름 돋는 감명을 받았고, 같이 하고픈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는 것에 기분 좋은 긴장감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호본능을 일으킬(?) 루시, 선민“평소 김선영 선배를 좋아하고 존경해 함께 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오디션을 봤다”는 루시 역의 선민은 2006년 일본에서 데뷔한 가수. 최근 국내 드라마 ‘글로리아’의 타이틀 곡을 부르기도 했다. 특히 선민의 캐스팅을 두고 신 대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디션을 가장 많이 오래 본 배우”라고 하며 “외형적으로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루시를 그려보고 싶은 것도 있었다”고 말해 함께 자리한 김선영과 소냐가 폭소를 터트리기도 했다. 이 밖에 의 팬텀 역을 마친 홍광호가 2008년에 이어 다시 한번 ‘미친 가창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초연 때부터 호흡을 맞춘 류정한, 김선영, 김소현과 2008년 루시로 나선 소냐 역시 에서 다시 한번 무대를 채운다. 특히 “이번 공연이 마지막 지킬과 루시”라고 입을 모은 류정한과 김선영은 “단 하루도 편하게 공연하지 못했던 작품”으로 지킬의 무대를 꼽으며, “이번 무대에선 더욱 심플하고 편안히, 즐겁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 했다. “늘 함께 하고 싶었던 배우들과 하게 되어서 기쁘고 여기에 한 명만 더 함께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한 신 대표의 한 명도 궁금해지는 뮤지컬 는 오는 11월 30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오픈런을 시작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 사진: 정근호
2010.10.06 / 조회 18,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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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더 리퍼> 유준상, "내가 무대 고집하는 이유"
“요즘이 태어나서 제일 바쁜데 어떤 분들은 뭐 하느라 몇 년 동안 안 보이냐고 그러세요(웃음).” 멋있게 떠 있는 백조의 바쁜 물 속 두 갈퀴가 그와 같을까. 칸의 주목할 만한 시선 ‘하하하’, 300만 관객 동원 후 계속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끼’ 등 올해 개봉한 두 편의 영화를 지난 해까지 촬영했다. 또 꾸준히 서 오던 뮤지컬이 2008년부터 연이어 맞물려, 공연장에서 더욱 살아온 날들이다. “드라마 안 하면 잘 모르시잖아요(웃음).” 에헤, 정말 모르시는 말씀. 오늘 의 앤더슨 형사로 무대를 울리는 그에게 우리는 더욱 빠져들고 있는 게 사실. 점점 더 많은 관객들이 배우 유준상의 이름에 믿음을 덧대고 있는 이유가 그와의 대화 속에서 하나, 하나씩 드러난다. “ 90% 창작이에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살인의 추억. 19세기 말 영국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 잭을 소재로 한 이 2009년 겨울 한국에 착륙했을 때엔 ‘체코 발 뮤지컬’의 타이틀이 빠지지 않았다. 지난 해의 무대를 더욱 보완해 원제로 돌아와 공연을 시작한 .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강력계 형사 앤더슨 유준상은 “이 작품은 거의 창작”임을 강조한다. “왜 이 부분은 이렇게 되고, 저 부분은 저렇게 됐는지 전개의 이유가 분명해졌어요. 또 음악감독과 보컬코치님이 창작한 새로운 노래 세 곡이 들어갔고요. 음악 조차 원곡 반, 그 작곡가의 다른 몇 곡을 추가해서 다시 만든 것이거든요. 무대, 안무, 조명 등 대부분이 창작이라는 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공연하기가 더 재미있어요.” 체코에 가서 소극장에서 하던 원 공연을 보고 “소재나 이야기는 흥미로웠지만, 우리와는 뭔가 안 맞는 것 같아 솔직히 실망하고 왔다”는 그는, 그래서 크기와 볼륨을 키우고 또 국내 관객에 더욱 맞춘 한국의 무대에 더 큰 자부심을 느낀다. “체코 조명 스텝이 워낙 그쪽에선 유명한 사람이기도 한데, 자부심이 엄청났죠. 왜 내가 한 디자인대로 안했냐, 그러다가 공연을 보고 나서 진짜 감사하다고,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기도 하고요. 그런 게 희열도 있고,(웃음) 재미있죠.” 통제, 조금씩 알아가는 그 의미 1995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역시 같은 해 조광화 작, 김창화 연출의 연극 로 첫 무대에 섰다. “정말 무지무지 열심히 했죠. 광화 형과는 그 때부터 친해졌는데, 당시 제게는 정말 잊지 못할 한 장의 편지을 받았어요. 아무것도 안 써 있고 ‘통제’. 너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그 뜻이었는데, 연기를 하면서 여전히 지금도 기억날 정도로 아주 큰 의미를 갖고 있어요. 그 통제라는 의미를 이제서야, 마흔 넘어서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공연 신고식은 연극이었지만 ‘뮤지컬이 너무 하고 싶었던 어린 시절과, 뮤지컬을 하기 위해 받아왔던 훈련들’은 그를 본격적인 뮤지컬 무대로 이끌었다. “의 대니 기회가 온 거죠. 그 때도 예전에 한 걸 보라고 주변에서 그랬는데 한 번도 안 봤어요. 그간 대니가 폼 잡고 다니는 그런 이미지였다면, 난 재미있고, 혈기왕성하고 무게를 다 뺀 대니를 만들어봐야지, 막연히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 후 ‘욕망이라는 이름의 마차’를 뮤지컬로 재구성한 , 디지털과 아날로그 세계가 교차되는 배경의 , 인간 본성의 야수성을 드러낸 등 결코 흔하지 않은 소재와 많은 것을 만들고 채워야 하는 소위 ‘어려운 작업’에 더욱 뛰어든다. “창작 작품이 너무 하고 싶었어요. 외국 공연을 가져와서 98% 이상 똑같이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잖아요. 또 멋있기만 한 건 저랑 안 맞는 것 같아요, 약간 틈이 있어야 하고, 완벽한 사람이 없잖아요. 멋있고 정의롭지만 인간적인, 그런 캐릭터가 좋아요.” 자유롭게, 치열하게 비가 억수같이 내려 대학로에 사람들이 한 명도 없던 날, 단 세 명의 관객을 두고 마치 이날을 기다렸던 사람처럼 “꼭 공연 해야 한다”며 “최고로 열심히” 공연했던 기억. 또 빨간 의자들만 앞에 놓고 무대에 섰던 기억, 이 모든 것이 지금의 기립박수를 만드는 자양분이 되었다는 유준상. “좋은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시선들, 격려, 질타들, 그리고 내가 어떤 감정으로 어떻게 했을 때 관객들이 움직이고 안 움직이는지, 그 공연장의 공기가 나에게 오는 지 안 오는지에 대한 느낌들, 그리고 무조건 공연 3시간 전에는 극장에 와 있는 약속들. 지금까지 공연하면서 결코 변함 없는 것들이에요.” 에서 친구들을 떠나 보내며 노래 부를 때, 에서 돌아서는 폴리를 차마 잡지 못할 때, 옹알 준상의 비밀이 밝혀진다. “분장 마치고 거울을 보는 순간 느낌이 달라져요. 연기에 푹 빠질 때, 무대고 객석이고 다 없어지고 이 곳이 진짜 런던의 한 뒷골목이 되요. 난 그 사람을 떠나 보내야 하고, 노래는 해야 하는데 너무 슬퍼서 우느라 옹알옹알… 그래서 옹알 준상이라고.(웃음)” 풍부한 감정, 섬세한 캐릭터의 모습을 관객들과 주고 받기에 더욱 거리가 가까운 연극 무대도 매력 있지 않을까. “뮤지컬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일단 뮤지컬을 너무 좋아하고요. 또 뮤지컬은 반드시 연기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항상 있어요. 물론 노래도 잘 해야 하지만, 작품으로 승부하려면 정서적으로 파고 들어야 하거든요. 대형 무대에서 디테일 한 것이 안 보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서적으로 움직이는 건 똑같다고 봐요. 내가 우는 게 안 보일 순 있겠지만, 미세하게 떨리는 얼굴 근육 하나하나, 그 떨림이 진심인지 아닌지 관객들은 느낄 수 있다고 보거든요. 연극에서만 얻을 수 있고 느끼고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섬세함을 전 뮤지컬에서도 충족하고 있어요.” 인터뷰 장소에는 아들 동우도 함께했다. “태권도장에 데려다 줘야 한다”는 그는, 점심 뭐 먹었는지 생각 안 난다는 아들의 말에, 또 태권도 예습하려는 듯 장난스럽게 달려드는 아들의 공격에도 능수능란한 자상하고 화끈한(?) 아빠이기도 하다. 동우에게 물어본 아빠 별명은 ‘방구쟁이'. “아빠는 한, 두 번 밖에 안 뀌었는데 넌 매일 한번씩 뀌잖아!(웃음) 자유롭게 살려고 하고. 긍정적이에요. 그러나 스스로에게 절대 쉽지 않죠. 제게는 치열해요. 거창한 연기 플랜을 짜는 게 아니고, 그 순간 제가 해야 할 것에 대한 치열함이에요.” 그림 그리기에도 수준급의 감각이다. 테니스에도 푹 빠져 있다는 그는 최근 아는 사람의 도움으로 함께 교향곡을 쓰고 있단다. 뭐 하느라 안 보였냐는 질문은 저 뒤로 도망가겠다. “교향곡을 만들어서 지휘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여기엔 남성 합창을 넣고, 저긴 여성 합창, 그렇게 빰빰빰빰. 그림이든 연기든 음악이든 또 테니스든 만나는 점이 있더라고요. 재미있는데 연기에도 도움이 되고. 요즘 시간이 아까워요. 시간이 너무 빨리 가요(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0.08.10 / 조회 19,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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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Andante 3.] ‘잭 더 리퍼’, 죽음의 끝에서 사랑을 노래하다
참매미의 울음처럼 한 여름의 소나기가 습한 빗줄기를 헉헉 토하듯 암울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살인마 잭’은 죽음과 가까운 보라색으로 무대를 채웠다. 소나기의 중심에 살짝 갠 여우비가 있듯 서정적인 멜로디와 사랑이야기가 한국적 정서와 잘 맞아 관객들의 공감을 무대 안으로 끌어들였다. 화려한 의상과 회전 무대를 통한 장면의 전환은 관객의 눈을 즐겁게 했고 화려한 출연진도 높은 관심에 한 몫을 했다. 무섭기만 할 줄 알았던 살인마의 이야기 속, 거기엔 사랑이 있었다. - 체코 뮤지컬의 매력, 한국 정서와의 동질감 뮤지컬 ‘잭 더 리퍼’는 체코 뮤지컬 ‘Jack the Ripper’가 원작이다. 체코 뮤지컬은 국내 뮤지컬 관객들에게 낯설지 않다. 햄릿, 삼총사와 같은 작품들이 이미 국내 무대에서 흥행한 바 있다. 체코 뮤지컬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이유 중 하나는 한국 정서에 맞는 특유의 감성적인 음악에 있다. 이성준 음악감독은 전작들을 통해 체코 뮤지컬을 한국 관객의 감수성에 맞게 표현해왔다. 관객들은 음악을 통해서 체코라는 먼 나라의 작품에 친근하게 다가서게 된다. - 서정적인 멜로디가 관객과 소통작품은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지만 극 중 다니엘과 글로리아의 사랑을 노래하는 넘버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다. 사랑스러운 멜로디와 가사는 극의 후반부에 애절한 선율로 반복되며 모두를 뭉클하게 한다. 글로리아의 노래는 거센 빗줄기에 제 것을 다 토해내는 먹구름처럼 몰아친다. 연인의 왜곡된 사랑을 멈추게 하려는 절규이다. 그 절규는 이내 애절한 기타 선율로 바뀌어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간 후, 허무가 짙게 베인 하늘을 떠올리게 한다. - 1880년대 런던을 현대적 음악으로 덧칠 ‘잭 더 리퍼’의 음악은 런던의 시간을 그대로 보여준다. 낮게 깔리는 현의 무거운 연주는 장마의 짙어진 습기처럼 음습한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에 더해지는 실제 천둥소리와 빗소리는 살인마를 쫓는 이의 착잡한 심정을 대변하는 듯하다. 음악만으로도 쉼 없이 내리치는 빗속에 긴 코트를 입고 중절모를 눌러 쓴 런던의 수사관이 그려진다. 때로 음악이 만드는 분위기는 매우 현대적이다. 작품 속에서 살인마 ‘잭’을 대표하는 음악은 일렉트로닉한 사운드이다. 잭의 솔로 넘버인 ‘이 밤이 난 좋아’는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통해 살인마의 냉혹함과 잔인함을 표현했다. 격렬한 비트를 타고 흐르는 전자 기타의 소리는 짙은 어두운 밤을 가르는 마른번개처럼 ‘잭’의 존재를 강하게 부각시킨다. 현란한 사운드는 죽은 자를 상징하는 앙상블의 군무와도 어우러져, 마치 악몽 가운데 유령의 환영을 보는듯한 몽환적인 느낌까지 살렸다. 음악은 1880년대를 살던 ‘잭’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색다르게 표현했다. -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 앙상블앙상블은 뮤지컬을 더욱 생기 있고 힘 있게 만든다. ‘잭 더 리퍼’의 앙상블은 연쇄살인범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이 어둡고 무겁게 가라앉는 것을 막는다. 거리의 여자들은 런던의 밤을 노래하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수사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으로 긴장감을 유발한다. 시민들은 살인 사건에 대한 두려움과 살인도 가십거리로 치부하는 대중의 이중성을 위트 있게 노래한다. 이처럼 앙상블은 런던 곳곳을 드러내며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앙상블의 합창은 가끔씩 아쉬움을 남기는 주연 배우들의 노래까지도 커버하며 음악 전반을 풍성하게 한다. 글_정은혜(grace0721@hanmail.net)
2010.08.03 / 조회 2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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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초읽기, <잭더리퍼> 노래 연습 현장 공개!
다음주 22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을 앞둔 뮤지컬 의 배우들의 막바지 노래 연습이 한창인 이곳 남산창작센터 연습실. 지난 14일엔 이성준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배우들이 뮤지컬 넘버를 맞춰보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영국 이스트엔드의 화이트채플 부근. 연쇄살인사건을 둘러싼 수사관 앤더슨과 런던타임즈 먼로 기자, 범인을 알고 있다는 외과의사 다니엘, 그리고 범인을 자처하는 잭 더 리퍼까지.미궁에 빠질듯한 사건을 둘러싸고 추리가 꼬리를 물고 가 이어진다. 체코 발 라이선스 작품으로 지난 해 말 으로 공연했으며, 이번 무대에선 원제로 돌아온다. 안재욱, 최민철, 민영기, 유준상, 김법래 등 국내 초연 멤버들에 더하여 신성우, 김성민, 김준현 등 새로운 얼굴이 가세했다. 개성 만점, 노래 잘하기로 소문난 배우들이 한 데 모인 의 음악 리허설 현장을 공개한다. 뮤지컬 음악 리허설 현장앙상블들의 조화가 우선! 살인자를 쫓는 수사관 앤더슨(유준상) 누가 최후의 승자일까? 앤더슨(유준상)과 잭 더 리퍼(최민철) 폴리(서지영)의 열창 일본 극단 시키에서 활동해 온 새로운 앤더슨 수사관, 김준현 앤더슨(민영기)과 폴리(백민정)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 외과의사 다니엘로 만나요~ 안재욱, 김성민 글로리아(쏘냐)와 다니엘(안재욱)의 감미로운 하모니 전율이 이는 새로운 잭 더 리퍼, 신성우 노래 안할 땐 악기를! 연습실 분위기 느껴지세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0.07.15 / 조회 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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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더리퍼> 연쇄살인범, '잭' 역으로 돌아온 신성우
뮤지컬 포스터에서 잭으로 변신한 신성우의 모습에 놀란 건, 비단 기자만은 아니었을 거다. 짙게 그린 아이라인 속에 번뜩이는 광기 어린 눈빛. 우리가 기억하는 로맨틱한 테리우스의 모습을 연상해 내기란 쉽지 않다. 연기를 시작한 지 10여 년, 악역으로 연기의 진폭이 더 깊어지는 이 시점에 신성우를 만나보고 싶었다. 강렬한 악, 잭과의 만남 한창 연습 중인 신성우를 만나기 위해 연습실을 찾았을 때 그의 한쪽 다리엔 하얗고 딱딱한 석고 붕대가 감싸고 있었다. 얼마 전 일어난 바이크 사고의 여파였다. “아, 이거 3주만 있으면 풀어요.” 시선이 붕대 감은 다리에 가 있음은 안 그가 ‘곧 괜찮아진다’며 염려부터 덜어준다. '빵꾸똥꾸, 빨리 나아!' 하얀 석고 붕대 위에 장난기 섞인 낙서가 큰 부상은 아님을 말해 주는 것 같긴 하다. 연습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단다."연습은 잘 하고 있어요. 동선은 다른 배우가 움직여 주는데 오히려 움직임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더군요. 개막 일주일 전에 깁스를 풀고 계속 런을 가니 공연에 지장을 없을 겁니다.” 공연을 앞두고 난 사고라 예민해져 있을 법도 한데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에 수염을 기른 얼굴에선 유연한 여유가 느껴졌다. 신성우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크고 선한 눈매를 보니 우선 의 악당 잭을 어떻게 연기하게 됐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에겐 첫 악역. 그 역시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나 보고 이걸 해결하라는 거냐” 싶었단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캐릭터에는 큰 매력이 있었다. “제가 지금까지 한 뮤지컬과 비교하면 가장 등장하는 씬이 적은 캐릭터에요. 하지만 매력 있는 캐릭터에요. 누구에게나 악한 생각들이 있잖아요. 저에게도 있고. 그것을 관객과 공유하고 싶었어요. 드라마나 영화 보단 무대에서 악역을 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는 19세기 실제 영국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 뮤지컬로는 드물게 음산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스릴러물이다. 연쇄살인범 ‘잭’을 연기하는 그는 결코 가벼운 악인이 아님을 염두해 두고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가볍게 연기해서는 안 돼요. 배트맨의 조커 같은 느낌은 어울리지 않고요. 신의 반대편에 가 있는 듯한, 어떻게 보면 '파우스트’에 나오는 메피스토에 가까운 인물이에요. 극 자체에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소름끼칠 정도의 악독함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신성우가 이 작품이 즐기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해 뮤지컬 에서 만난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등 친한 동생들과 다시 함께 연기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들을 ‘우리 식구’라고 표현했다. “작년에 를 하면서, 다른 걸 했으면 금전적으로 더 얻을 수 있었겠지만 그 무엇보다 귀한 것을 얻었어요. 나와 호흡이 맞고 마음이 맞는 배우들을 만났거든요. 이들과 함께 하는 건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고 그걸 누릴 수 있어서 기뻤어요.”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 이야기도 들려줬다. 배우로서, 가수로서 선배의 애정이 묻어나온다.“쏘냐와는 갈라쇼에서 한 번 만난 적 있는데, 그때 노래 부르는 걸 보고 참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농담반 진담반으로 너랑 나랑 언제 작품에서 만나자 했는데 이번에 같이 하게 됐네요. (문)혜원이는 연습하는 걸 봤는데 아, 잘해요. 아직은 연륜에서 나오는 능숙함은 없지만 힘 있고 감정이입 잘하고 아주 쌩쌩해서 조금만 다듬으면 좋은 배우가 될 것 같아요.” “연기를 하지 않았으면 음악 마저 저버렸을 것” 현재 그의 공식 직업은 가수 겸 배우 겸 조각가다. 남들이 하나도 하기 힘든 일 세가지를 병행하고 있다. 그것도 즐겁게. 하지만 이런 마음의 여유는 그냥 얻는 게 아니다. 경험을 통해 얻은 시간의 선물이다. 1992년 ‘내일을 향해’로 스타가 됐을 때 그는 엄청난 인기를 커다란 족쇄로 느껴야 한 적도 있다. “한번도 연예인이 되고 싶은 생각은 한 적이 없어요. 미술에 더 뜻이 있어서 독일에 유학신청을 해놨는데 통일이 되면서 유학을 미뤄야 했어요. 유학 갈 돈이나 벌 겸 앨범을 냈던 거였죠. 그런데 느닷없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니까 상당히 큰 부담을 느꼈어요. (창작 감성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매년 기계처럼 앨범을 내야하는 것에도 염증을 느꼈어요. 결국은 내가 하고자 하는 예술의 맥은 아니었던 겁니다.” 가수 활동에 회의를 느낄 때, 그는 배우의 길을 택했다. 스스로 아마 음악에만 전념했더라면 음악을 그만뒀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새로운 돌파구가 있었기에 지금도 음악을 항상 옆에 둘 수 있었다는 것. 재미있게도, 그에게 연기의 즐거움을 처음으로 느끼게 해 준 건 1998년에 출연한 뮤지컬이다.“라는 작품인데 당시 연출님이 드라큘라 역을 할 사람은 신성우 밖에 없다고 해서 끌려온 거에요(웃음). 처음에는 콘서트도 아니고 연극도 아닌 게, 저에겐 별로 매력적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무심코 들은 음악이 정말 좋은 겁니다. 출연을 해보니 뮤지컬이 매력이 있더라고요. 내가 생각했던 연기를 하고 나서 느껴지는 감동이 상당히 많았어요. 공연 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점도 신선해서 처음 뮤지컬의 매력을 알았어요. 더불어 연기의 매력도 알았죠.” 그가 이후 출연한 작품은 한 방송사의 옴니버스 드라마.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 여러 편의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다. 뮤지컬은 등을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뮤지컬을 하거나 드라마를 출연하거나 항상 ‘가수가 연기를 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 했다. “뮤지컬을 하니 장르적인 텃새가 있었고, 연기를 하다 보니 연기자들의 텃새가 있었어요. 왜 가수가 연기를 해? 이런 시선들. 그래? 그럼 내가 한번 연기를 해볼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드라마를 하면서 연기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물론 편견을 가진 분은 절대 그렇게 보지 않을 수도 있지만."조각가로서의 활동도 활발하다. 최근 4년 동안은 일본에서 전시를 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높은 가격에 작품이 대부분의 작품이 팔려 나갔다. "자유로운 게 좋아요. 느끼는 대로 표현하는 것. 제 삶에서 장르라는 건 그저, 오늘을 뭘 할까 느끼는 것처럼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거에요. 내 안으로 들어가고 싶으면 조각을 하거나 음악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연기를 해요. 다시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꼈던 것들을 음악으로 만들거나 조각으로 표현합니다. 마음 가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하는 겁니다.” 영원한 테리우스 마흔을 넘긴 그이지만 아직도 그에겐 ‘꽃미남 테리우스’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그는 “에이, 그만 하세요~” 하며 넘긴다지만 싫거나 부담스럽지 않단다. 그만큼 별명을 건네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민망하지 않을 만큼 그는 스스로 철저히 자기 관리를 한다. 출연한 시트콤에서 공개된 몸매는 그가 괜히 하는 말이 아님을 증명하기도 했다. “살찐 록커나 배우가 무대에서 숨차게 노래하고 연기하면 보는 사람들이 과연 감동을 받을까요. 받지 못할 거에요. 대중 앞에 설 때는 항상 그만큼 준비가 돼있어야 합니다. 그건 제 의무고, 이로 인해 박수를 받는다면 그건 제 권리이기도 해요.” 그는 올해 뮤지컬 이외에 일본 팬들과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가 일본에 방영되면서 한류스타로서 사랑 받고 있기 때문. “처음엔 드라마 때문에 찾아와 주셨는데 제 음악도 사랑해 주셔서 매년 일본에서 콘서트를 열어왔어요. 일본말로 부르지 않는데도 전주가 나오면 노래를 다 따라 부르시더라고요. 깜짝 놀랐죠. 9월에 일본 팬을 200명만 초청해서 리조트에서 콘서트를 하려고요. 한국의 좋은 문화도 소개하고, 맛있는 음식도 소개하고요.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이런 걸 보여줄 겁니다(웃음)” 물론 지금 그의 관심은 온통 에 쏠려 있다. 초연 공연을 본 그는 “초연에 비해 더 스토리 라인과 감정선이 정리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낸다. “저는 저에 대한 믿음에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고 보답을 해 드릴 자신이 있어요. 이 작품에서도 그 믿음을 지켜드릴 수 있으니, 와서 즐기시면 됩니다.” “결혼은 생각 안 하시나요? 인터뷰가 끝나고 던진 이 뜬금없는 질문에 “하고 싶죠”라며 쓱 웃어 준다. “요즘엔 다치고 나니까 잔소리하는 사람이라도 좋으니 옆에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돈 잘 벌지, 요리 잘 하지, 체력 좋지. 김장도 하거든요. 다 좋은데 왜~ 하하.”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0.06.25 / 조회 20,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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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하반기 공연 라인업
슬픔과 기쁨이 그 어느 때 보다 뒤섞여 다사다난 했던 2010년 상반기가 지나고 있다. 더욱 바쁘고, 더욱 치열하게 지내오며 지쳤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시기. 더욱 뿌듯하고 다채로운 성찬으로 관객 맞을 준비에 한창인 하반기 공연계가 좋은 디딤돌이 될 것이다.*신작을 중심으로 한 라인업입니다.*2010년 6월 18일 기준으로, 추후 세부 사항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1. 뮤지컬 양과 질, 모두에서 놀라운 속도로 크기가 증가했던 뮤지컬계에 서서히 군살이 빠지는 것일까. 하반기 뮤지컬 무대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바탕으로 단단한 각오로 무장한 알찬 작품들이 중심을 이룬다. ☆ 롱런, 나만의 자신감 등 2010년 상반기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들이 하반기에도 공연을 이어가며, 비영어권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가 드디어 8월 개막, 장기 레이싱에 돌입한다. 등 이름만으로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작품들이 최소 2달 이상의 공연으로 더욱 많은 관객들을 맞을 참이다. ☆ 새롭고 참신하게소위 말하는 '짠짠짠' 무대가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자신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어떨까. 남자의 우정을 이야기 하는 2인극 와 셰익스피어의 첫 번째 희곡으로 음악극으로 탄생할 , 우리의 멋과 맛 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 이번엔 놓치지 마세요. 다시 찾아온 화제작 남들 다 봤다는 그 작품 나만 못봤다?! 올 하반기, 다시 기회가 찾아온다. 두 말이 필요 없는 를 비롯하여, 상큼발랄의지충천 뮤지컬 , 사나이들의 호탕한 웃음이 인상적이었던 , 견뎌내야만 하는 의지의 역사 등이 기다리고 있다. 2. 연극 ☆ '연극열전', '차이무 생연극'에 이어 화려한 캐스팅이 기대되는 '무대가 좋다'까지. 올 하반기 연극 무대는 알짜배기 작품들과 배우들이 뭉친 시리즈 풍년이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단 하나의 희곡 은 작가와 그의 소설을 사랑했던 많은 독자들의 관심도 더해지고 있으며, 에선 진정한 눈물의 여왕, 강부자의 삶이 담긴 연기를 다시 만날 수 있다. ☆ 알찬 감동과 담백함이 소극장을 꽉 채우는 , 등도 놓치기 아까우며, 국내 정식으로 처음 소개되는 아랍 연극 를 비롯하여 스즈키 다다시, 정의신 등의 작품은 연극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더욱 좋은 무대로 다가갈 것이다. 3. 콘서트 ☆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록 페스티벌이 하반기를 힘차게 열고 있다. 펜타, 지산 등 이 계절에 빠질 기회는 이 순간 뿐. 김윤아, 서영은 등 뮤지션의 이름 만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무대를 비롯하여,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유학길에 오르는 조규찬 콘서트도 빼 놓을 수 없다. CNBLUE, 2AM, 브라운아이드걸스, 비스트 등 TV화면을 벗어나 무대 위에서 폭발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모습도 만나보자. 4. 클래식 ☆ 올 상반기 클래식 애호가들의 귀와 마음을 풍성하게 해 주었던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의 내한은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장, 스테판 재키브,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협연하는 런던 필 오케스트라를 비롯, 이반 피셔가 이끄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주빈메타 지휘,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협연하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우리를 설레게 한다. ☆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들의 잇다른 리사이틀은 젊은 관객들의 관심을 더욱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 15년간 공석이었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자리를 최연소로 거머쥔 윤디 리, 본격적인 지휘 공부에 들어갈 예정인 김선욱, 연주하는 모습이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하기로도 유명한 랑랑의 리사이틀이 기다리고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0.06.18 / 조회 23,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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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 6월2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 뜨거운 변신 2009년 11월, 이 로 돌아왔다. 오는 7월,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에는 초연 멤버인 안재욱, 엄기준, 유준상, 최민철과 함께 신성우, 김성민이 새롭게 합류한다. 티켓오픈과 함께 랭킹 1위에 오른 는 오는 7월 22일 첫 무대에 오른다.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김보경이 열연중인 이 두 계단 순위 상승하며 2위에 자리했다. 고양, 성남에 이어 서울로 무대를 옮긴 은 흥행파워를 이어가며 세계 4대 뮤지컬의 명성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오는 6월 20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는 이 그 뒤를 이었고, 이 두 계단 순위하락하며 4위에 자리했다. ‘파워레인저’의 강력한 엔진포스가 어린이 공연시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다양한 객석 할인, 좌석으로 어린이, 가족단위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 무려 7계단 수직 상승하며 5위로 뛰어올랐다.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이 공연은 7월 17일부터 8월 15일까지 공연한다. 지난 주말 막을 내린 가 8위를 기록했고, 연극 가 그 뒤를 이어 9위에 자리했다. 오는 7월 6일 개막하는 연극 는 신세경이 홍보대사로 나선 연극시리즈 ‘무대가 좋다’의 개막작으로 박건형, 김효진, 김정화, 한정수, 남명렬, 박해수 등 스타급,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작품이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 7월 3일! 어셔 첫 내한공연 가수, 작곡가, 프로듀서, 배우, 사업가, 디자이너 등 총 15회 빌보드 어워즈 수상기록을 사진 어셔가 데뷔 20년 만에 첫 내한공연 무대에 오른다. 팝, R&B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최고 아티스트로 꼽히는 어셔는 새 앨범 발매기념 무대인 을 통해 ‘Hey Daddy’, ‘Papers’, ‘OMG’등 다양한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한공연의 바이블. 최고의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국 팝가수 미카의 내한공연 이 6계단 순위상승하며 3위에 자리했다. 지난 6월 12일 열린 이번 공연에서 미카는 새 앨범 '더 보이 후 뉴 투 머치(The Boy Who Knew Too Much)'의 수록곡을 과 '해피엔딩' '그레이스 켈리' '롤리팝'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올 가을, 유학을 앞두고 마지막 공연을 준비중인 조규찬의 소극장 콘서트, 가 그 뒤를 이었다. 이대 삼성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조규찬은 기존 히트곡과 함께 5년 만에 발매한 정규9집 앨범의 노래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윤종신에 이어 ‘라이브 열전’ 두 번째 주자로 나선 테이의 가 5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말 콘서트를 마친 테이의 바통을 이어받은 가수 알리가 6월 15일부터 20일까지 ‘라이브 열전’ 공연을 이어간다. 6년 만에 솔로앨범으로 돌아온 ‘자우림’ 김윤아의 단독콘서트 이 6위에 오르며 랭킹에 새롭게 진입했고, 플라워 5집 발매기념 콘서트 가 티켓오픈과 동시에 8위에 자리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0.6.7~6.13]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6.14 / 조회 19,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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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잭더리퍼>, 신성우, 김성민 출연
오는 7월 공연을 앞둔 뮤지컬 가 캐스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출항에 나섰다. 2009년 11월, 으로 공연된 바 있는 에는 초연 성공의 주역들과 함께 새롭게 합류한 신성우, 김성민이 더욱 강해진 ‘살인마 잭’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연멤버인 안재욱, 엄기준과 함께 새롭게 합류한 김성민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외과의사 다니엘 역으로 번갈아 가며 출연한다.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김성민이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것은 지난 2006년 뮤지컬 이후 4년 만이다. 염세주의 수사관 앤더슨 역에는 유준상, 민영기와 일본 극단 시키 출신 김준현이 출연한다. 엽기적인 살인마 잭 역에는 최민철과 이후 1년여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신성우가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문혜원, 소냐, 김법래, 남문철 등이 무대에 오른다. 19세기 말 영국 런던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는 오는 7월 22일부터 8월 22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5.31 / 조회 3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