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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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페스트' 연극으로…박근형 각색·연출
국립극단 '2018 세계고전 시리즈'
고립된 섬 배경 새로운 각색 선보여
18일부터 명동예술극장연극 ‘페스트’ 콘셉트 이미지(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연출가 박근형이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페스트’를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단은 박근형 연출이 각색·연출한 ‘페스트’(5월 18~6월 10일 명동예술극장)를 ‘2018 세계고전 시리즈’로 공연한다.‘이방인’과 함께 국내 독자에게도 잘 알려진 카뮈의 소설 ‘페스트’는 알제리의 도시 오랑에 급작스럽게 닥친 전염병 페스트의 확산과 이를 이겨낸 시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의 절망에 대한 처절한 묘사, 소시민들의 연대에 대한 헌사를 담은 작품으로 연극, 뮤지컬로 다양하게 변주돼 왔다.박근형 연출은 그동안 ‘깔리굴라 1237호’ ‘레지스탕스’ 등 알베르 카뮈의 작품을 새롭게 선보인 적 있다. 이번 ‘페스트’에서는 혼란스럽고 어두운 시대를 지나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관객에게 응원과 연대, 그리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이번 작품은 바람이 많이 부는 고립된 섬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각색으로 선보인다. 박 연출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자기 위치에서 묵묵히 수행했던 오랑의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며 원작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주인공 베르나르 리유 역을 극 중 의사와 내레이터의 2개 역할로 나눠 작품을 보다 극적으로 만든다. 페스트 사태를 회상하는 내레이터 리유 역에는 경기도립극단의 수석단원으로 열연을 펼쳐온 배우 이찬우가, 전염병 페스트에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는 의사 리유 역에는 국립극단 시즌 단원 임준식이 캐스팅됐다.티켓 가격은 2만~5만원. 국립극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10 / 조회 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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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경·손숙·오영수·정영숙 '3월의 눈'으로 무대에
국립극단 2018년 첫 작품
배삼식 작·손진책 연출
내달 7일 명동예술극장 개막연극 ‘3월의 눈’에 출연하는 배우 오현경, 손숙, 정영숙, 오영수(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연극계의 산증인인 배우 오현경, 손숙, 오영수, 정영숙이 국립극단 2018년 첫 작품 ‘3월의 눈’으로 뭉친다. 국립극단은 대표 레퍼토리인 ‘3월의 눈’을 오는 2월 7일부터 3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3월의 눈’은 ‘한국 희곡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극작가 배삼식의 대본을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손진책이 연출한 작품이다. 손자를 위해 평생을 일궈온 삶의 터전이자 마지막 재산인 한옥을 팔고 떠날 준비를 하는 장오와 그의 아내 이순의 이야기를 그린다.내릴 때는 찬란하지만 닿으면 금세 사라지는 ‘3월의 눈’과 같은 인생의 레퍼토리를 담고 있다. 손진책 연출은 “이 작품은 생성과 소멸에 대한 헌사”라면서 “삶에 대해 사유해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2011년 백성희장민호극장 개관을 기념해 처음 무대에 올랐다.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을 거쳐 올해는 명동예술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과 다시 만난다. 그동안 장민호, 백성희, 박혜진, 박근형, 변희봉, 신구 등 대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현경과 손숙, 오영수와 정영숙이 팀을 이뤄 무대에 오른다. 하성광, 김정은, 유병훈, 이종무, 박지아 등도 출연한다.티켓 가격은 2만~5만원. 국립극단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18 / 조회 2,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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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갈매기’ 6월 29일 개막 “원작의 무게를 담다”
연극 ‘갈매기’가 7월 23일까지 소극장 오떼아뜨르에서 공연된다.연극 ‘갈매기’는 소극장 오떼아뜨르의 개관작이다. 작품의 연출은 소극장 오떼아뜨르의 대표 오순한이 맡았다. 대표 오순환은 “연극 ‘갈매기’ 연출을 위해 노어 원본과 영어 번역본을 참고해 새롭게 번역했다 그 외에도 우리말-한글 화술을 적용해 원작에 숨겨진 뉘앙스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공들였다”고 말했다.대표 오순환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올린 ‘시라노 드 베르주락’ 연기 마스터, 셰익스피어의 ‘겨울이야기’ 등의 연출을 맡았다. 이 후 그는 배우에게 적합한 연기술과 화술 탐구를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저서 ‘시학 & 배우에 관한 역설’, ‘배우 수업 오디세이’, ‘문장//쪼개기’ 등을 출간한 바 있다.공연장 관계자는 “소극장 오떼아뜨르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삶의 본질에 대한 드라마, 특히 고전을 무대화하여, 오늘날의 관객들의 그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업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공연장은 우리말 화술연구소로서, 한글에서 발견한 말의 본성이 어떻게 연기로 연결되는지에 대한 워크숍도 열 예정이다”고 말했다.안톤 체홉의 연극 ‘갈매기’는 7월 23일까지 대학로의 소극장 오떼아뜨르에서 공연된다.사진 제공_소극장 오떼아뜨르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6.30 / 조회 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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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홉 원작 그대로…'갈매기' 새 번역으로 무대에
소극장 오떼아뜨르 개관 공연 29일 개막
연출가 오순한 원작 의도 살리는데 초점연극 '갈매기'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소극장 오떼아뜨르).[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안톤 체홉의 연극 ‘갈매기’가 새로운 번역으로 관객과 만난다. 소극장 오떼아뜨르의 개관 기념 공연으로 29일부터 무대에 오른다.소극장 오떼아뜨르의 오순한 대표가 연출을 맡는다. 오순한 연출은 러시아 국립극장예술대학(GITIS) 출신으로 2005년부터 국내에서 연출 활동을 해왔다. 2008년부터 배우에게 적합한 연기술과 화술 탐구를 위해 연출을 중단하고 학술 연구를 펼쳤다.이번 ‘갈매기’는 오 연출이 지난 9년간 연구해온 것을 무대에서 실제로 선보이는 작업이다. 체홉이 쓴 원작에 가깝게 연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러시아어로 쓴 원본과 영어로 슨 번역본을 참고하여 새롭게 번역했다.체홉은 ‘갈매기’에 대해 “코미디, 세 명의 여자 배역, 여섯 명의 남자 배역, 4막 구성. 풍경은 호수를 배경으로 함. 문학에 대한 많은 대화가 있고 움직임이 적음. 다섯 푼짜리 사랑 이야기다”라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오 연출은 체홉의 의도에 초점을 맞춰 연극을 준비했다. 원작에 숨겨진 뉘앙스를 우리말로 원작에 표현했을 때도 놓치지 않는 것에 공들였다.소극장 오떼아뜨르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삶의 본질에 대한 드라마, 그중에서도 고전을 무대화해 오늘날 관객이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작업을 목표로 한다. 우리말 화술연구소로 한글에서 발견한 말의 본성이 연기로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이다.연극 ‘갈매기’는 오는 7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이화동 대학로 소극장 오떼아뜨르에서 공연 한다. 배우 김수아·김정훈·박기덕·박세정·서정식·이문빈·이종무·임영우·조하나·주혜원·채연정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1만5000~2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29 / 조회 2,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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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메디아’ 세계 3대 비극의 현대적 무대
국립극단이 연극 ‘메디아’를 명동예술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연극 ‘메디아’는 전 세계 무대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그리스 고전이다. 연극 ‘메디아’는 작가 에우리피데스의의 작품으로 아이스킬로스와 소포클레스와 함께 당대 3대 비극 작가로 불린다. 작품은 주인공 메디아가 행복했던 과거의 기억과 욕망이 교차되며 결국 파국을 맞는 내용이다. 이 고전은 헝가리 연출가 로버트 알폴디가 동시대적으로 풀어내며 현대성을 갖춘 작품으로 탈바꿈했다는 평을 받았다. 연출가 로버트 알폴디는 “메디아에 대한 관객들의 ‘공감’이 관건”이라고 밝히며 “인간이라면 한 번쯤 느낄 수 있는 끝없는 고립감과 공포, 분노에 초점을 맞춰 메디아를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주인공 메디아 역은 격정적인 심리 변화를 표현해야 하는 만큼 여배우들에게 도전으로 꼽힌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이혜영이 무대에 오른다. 그는 고립되고 절망적인 심경의 여자를 과감하게 그릴 예정이다. 배우 남명렬은 메디아의 조력자격인 아이게우스 역을 맡았다. 배우 박완규는 메디아를 추방하려는 비정한 왕 크레온으로 분하고, 손상규는 참혹한 복수의 결과를 전하는 사자 역을 열연한다. 배우 하동준은 이아손 역을 맡아 자신의 출세를 위해 메디아를 배신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무대는 패션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진태옥이 처음 연극 의상에 입문한다. 무대디자이너 박동우와 조명 디자이너 김창기는 현대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메디아’는 믿었던 사랑에는 배신당하고 이방인으로서 추방될 위기에 처한 메디아가 복수심에 가득 차 자신의 아이까지 죽음으로 몰아넣는 비극적인 이야기다. 연극 ‘메디아’는 2월 24일부터 4월 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국립극단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15 / 조회 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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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혜영 "연기 거저 했더라, 메디아 일생일대 도전"
1년만에 국립극단 제작 '메디아'로 복귀
24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서 개막
헝가리 연출가 알폴디가 재해석
“낯선 신화 속 메디아 아니야”
패션계 진태옥 무대의상 첫 도전배우 이혜영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열린 연극 ‘메디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신화 속 메디아가 동시대와 무슨 관련이 있냐고요. 천만의 말씀. 전혀 낯설지 않아요. 정말 재미있고요. 낯선 신화 속 ‘메디아’가 아닙니다.” 배우 이혜영(54)이 ‘갈매기’ 이후 1년 만에 국립극단 제작 연극 ‘메디아’로 돌아온다. 오는 24일부터 4월2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르는 에우리피데스의 ‘메디아’에서 타이틀롤을 맡는다. 2012년 ‘헤다 가블러’, 2016년 ‘갈매기’를 통해 연극배우로서 각인시킨 이혜영은 이번 무대에서 모든 것을 잃고 고립되어버린 한 여자의 절망적 심경을 풀어낼 방침이다. 여배우라면 누구나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다. 13일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혜영은 “인간이 살면서 누구를 만나는 게 관건이라면 배우로서 ‘메디아’란 역할을 만난 것이 일생일대의 도전”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여자, 엄마, 인간, 배우로서 내 인생자체를 돌아보게 한 작품이다. 기쁘고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다”며 작품에 큰 의미를 뒀다.고대 그리스 비극의 정수 ‘메디아’는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와 함께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로 불리는 에우리피데스의 역작이다. 주인공 ‘메디아’가 공주로서 살아온 과거의 ‘기억’과 자신을 버린 남편 이아손에 대한 ‘욕망’ 속 결국 파국을 맞는 비극적 내용을 담는다. 이혜영은 “무엇보다 연기를 이렇게 세련되게 하는 사람을 현실에서 마주본 것은 처음”이라며 연출을 맡은 헝가리의 배우 겸 연출가 로버트 알폴디에 대해 극찬했다. “알폴디는 놀라운 연기자이다. 그에게 한수 배웠다. 그동안 연기를 거저 해왔더라. 메디아가 끝나고 나면 굉장히 (연기) 좋아질 것 같다.”복귀작으로 ‘메디아’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두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신화로만 알고 있던 메디아 대본을 받고 도대체 이 끔직하고 섬뜩한 이야기를 어떻게 표현할까. 조금 두려움이 있었다”면서도 “그런데 작업하면서 그녀가 너무 이해되더라. 하나도 이해 안 되는 게 없었다. 사랑, 고통, 복수, 그녀의 모든 것에 조금의 의심도 없다. 관객은 굉장히 열광하거나, 좋아할 것”이라고 웃었다.알폴디도 “이혜영은 머리를 잘 쓰는 배우다. 그에게서 용기를 얻는다”며 “메디아는 아주 아름다운 이야기면서 동시에 욕망과 열정을 말한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며 우리 모우 안에 존재한다. 연출도 배우도 모두 아주 솔직하게 작업해야 한다”고 귀띔했다.패션 1세대 진태옥이 이번 연극을 통해 무대 의상에 처음 도전한다. 진태옥은 “사실 작업참여를 결단하기까지 어려웠는데 연출이 멋있더라”며 농을 던지며 “이혜영 배우에 대해서도 항상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비극, 사랑도 있고 다방면을 가진 좋아하는 캐릭터다. 그 자리에서 오케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태옥은 “런웨이나 연극과 동일한 부분이 있더라. 컬렉션할 때는 나를 표현하지만 연극에선 배우와 연출, 작품의 성격을 배치한다는 것 외에 공통점이 많다. 메디아성격에 포커스를 맞췄다. 메디아의 여성적인 부분은 검정 벨벳, 실크 망토로 표현, 모든 것을 포기한 이미지는 붉은색 저지로 표현해 캐릭터를 충실하게 담았다”고 했다.이달 24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메디아’에서 무대 의상에 처음 도전하는 패션계 1세대 진태옥 의상 디자이너(왼쪽부터)와 연출을 맡은 로버트 알폴디를 비롯해 메디아 역을 맡은 배우 이혜영(사진=국립극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13 / 조회 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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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찰나의 순간 랩으로…연극 '우리별'
日 시바 유키오 대표작 국내 초연
반복되는 일상 속 찡한 울림 담아
19~22일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연극 ‘우리별’의 출연진(사진=창작집단 LAS).[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작집단 LAS는 일본의 주목 받는 젊은 작가 시바 유키오의 대표작 ‘우리별’을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 올린다.2010년 기시다 쿠니오상 수상작이다. 지구의 탄생과 소멸을 ‘지구’란 소녀의 삶을 통해 풀어내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속에 금이 가는, 마음을 찡하게 울리는 찰나의 순간을 담았다.대사와 랩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반복적이지만 알고 보면 매일이 다른 우리의 일상을 위트 있게 포착해 그린다. 장면의 변주와 언어의 묘미를 살린 특유의 리듬감으로 한 편의 음악처럼 다가간다.서울연극센터의 신진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인 ‘뉴스테이지’(NEWStage)에 선정된 연출가 신명민의 작품이다. 국내 초연작으로 김희정, 조하나, 박기덕, 김수아, 이새롬, 허진, 임영우, 조용경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15 / 조회 2,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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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나 죽었나…햄릿으로 태어난 여자의 고뇌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함익'
작가 김은성 & 배우 최나라 인터뷰
셰익스피어 '햄릿' 현대적 각색
복수심 멍든 고독한 여자 햄릿 만들어
김은성 "햄릿의 여성성에 주목"
최나라 "복잡한 심리연기 어렵더라"
30일~10월16일 세종문화회...서울시극단 ‘함익’의 작가 김은성(왼쪽)과 주역배우 최나라는 함께 작업하는 게 처음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김 작가는 “연습하는 모습만 봐도 방향을 잘 잡아가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며 만족감을 표했고, 최나라는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 곧 극의 제목인 작품에서 언제 또 주인공을 해보겠나 싶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작가로서 욕심이 생기는 배우다. 전작 ‘헨리 4세’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보여줘 걱정보단 기대가 컸다”(작가 김은성). “작품에 워낙 애정을 많이 쏟는 작가다. 그의 작품 ‘함익’을 연기한다는 게 영광이다”(배우 최나라).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햄릿’은 현대인 지금까지도 세계서 가장 많이 공연하고 있는 작품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세계적으로 다양한 버전의 햄릿이 관객과 만나고 있다. 국내만 해도 최근까지 유인촌·박정자·손숙 등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한 원로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햄릿’을 비롯해 배우 김강우의 첫 연극도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햄릿: 더 플레이’가 무대에 올랐다. 수많은 버전 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작품이 있다. 가혹한 운명 속에서 고뇌하는 덴마크 왕자 ‘햄릿’을 현대판 여성으로 재창작해 선보이는 서울시극단의 ‘함익’(30일~10월 1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연출 김광보)이다. 연극 ‘달나라 연속극’ ‘뻘’ 등 고전희곡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하며 ‘재창작의 귀재’로 불리는 작가 김은성(39)이 각색을, 서울시극단의 실력파 단원 최나라(36)가 함익 역을 맡았다. 김 작가는 “원작을 읽으면서 햄릿이 겉으로는 남성적이지만 심리가 매우 여성적으로 느껴졌다”며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살아있는가 죽어있는가’의 문제로 봤다”고 각색의도를 설명했다. △ 현대판 ‘여자 햄릿’의 탄생 ‘함익’은 명작 ‘햄릿’에서 비롯했지만 전혀 새로운 햄릿에 대한 이야기다. 기본적인 가족구도와 인물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성격과 역할을 새롭게 창조해냈다. 재벌 2세이자 대학교수로 완벽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함익의 내면은 고독한 복수심으로 병들어 있다. 사람과 만나는 방법, 진솔한 인간관계를 가지지 못하고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하지만 연극청년 연우를 만나게 되면서 고독한 내면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김 작가는 “햄릿의 심리에 주목하자 여성성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복수심으로 멍들어 있는 재벌 2세의 전문직 여성을 떠올리면서 이야기를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극단 ‘함익’의 연습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그동안 여러 작품을 만나왔지만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각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작가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연출가에게 인기가 많지만 작가가 많이 손대는 작품은 아니다. 그만큼 작품 자체가 완벽하기 때문”이라며 “햄릿이 가지고 있는 진짜 매력은 인간적 문제를 들여다본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재벌 2세를 내세웠지만 자본주의적인 구조를 들여다보기보다 내적인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극 중 인물을 보면서 ‘저 사람 이상하다’고 생각하기보다 희한하게 내 자신의 어떤 모습과 만나게 된다. 아마도 우리 모두에게 그런 모습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 햄릿으로 태어나 줄리엣이 되고 싶었던 여자함익은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이다. 현 시대의 왕국에서 햄릿으로 태어났지만 진솔한 인간관계와 인간미를 가지고자 ‘줄리엣’을 꿈꾼다. 함익의 그런 모습은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최나라는 “공연에 앞서 작가가 영화 ‘폭스캐처’와 ‘피아니스트’를 보라고 추천했다”며 “줄리엣이 되고 싶어하는 여자의 심정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서울시극단 ‘함익’의 작가 김은성(왼쪽)과 배우 최나라(사진=방인권 기자).최나라는 함익을 ‘순간의 기로에 서 있는 사람’으로 소개했다. 고독과 외로움 속에 아픔과 분노·사랑·후회 등의 정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면의 아픔을 연기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그동안 여러 배역을 만났지만 응어리진 마음을 연기로 표현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았다. 함익의 시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가다 보니 편하게 웃지도 못했다. 잠깐 정신줄을 놓으면 그다음 정서로 바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복잡한 심리를 끌고 가는 게 어렵더라. ‘타이틀롤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를 체감하고 있다. 하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익을 통해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현대인 모두가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복수든 아픔이든 드러내진 않지만 속으론 곪은 게 많다는 얘기다. 극 중 ‘누구에게나 고민이 있지만 해결하기가 힘들고 누구도 알아주지 않기 때문에 고독한 거다’란 대사가 있다. 함익 역시 외로운 사람이고 현대인의 심리까지 아우른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 부제 ‘거지들의 비극’…“마음의 목소리 듣는 계기 되길”원작 ‘햄릿’은 잘 알려진 바대로 근원적인 삶의 가치에 대해 심오하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김 작가는 원작이 의도한 대로 공연을 본 관객들이 한번쯤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란다. 그래서 정한 작품의 부제는 ‘거지들의 비극’. 작품 속 인물이 가진 배경과 처지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김 작가는 “자본주의의의 공고한 질서 속에서 현대를 사는 구성원 각자에게 어쩔 수 없이 생길 수밖에 없는 균열로 스며드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최나라는 “내가 정말 사람답게 살고 있는지 주체성을 잃어버린 건 아닌지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서울시극단 ‘함익’의 작가 김은성(왼쪽)과 배우 최나라(사진=방인권 기자).서울시극단 ‘함익’의 연습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7 / 조회 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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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여성 햄릿'의 탄생"…서울시극단의 새로운 도전
서울시극단 창작극 '함익'
김광보 예술감독·김은성 작가 협업
김 작가 "숨겨진 햄릿의 심리에 주목"
최나라·윤나무·이지연 등 출연
9월 30~10월 1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연극 ‘함익’의 시연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원작에 써 있지 않은 햄릿의 마음을 따라가다보니 ‘여자 햄릿’이 탄생하게 됐다.”2016년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인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과 ‘재창작의 귀재’로 불리는 김은성 작가가 현대판 ‘햄릿’을 선보인다. 오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첫선을 보이는 창작극 ‘함익’을 통해서다. 인류 최고의 비극인 셰익스피어 ‘햄릿’에 내재된 심리적 고독을 바탕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김은성 작가(사진=세종문화회관).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내 서울시극단 연습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은성 작가는 “셰익스피어 희곡 중 가장 웅장한 서사를 2016년 한국에 대입시켜 봤다”며 “거대한 복수 드라마 뒤에 숨겨진 햄릿의 심리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함익’은 명작 ‘햄릿’에서 비롯됐지만 전혀 새로운 햄릿에 대한 이야기다. 햄릿의 섬세한 여성성에 주목해 2016년 현재를 살아가는 ‘여자 햄릿’인 ‘함익’을 만들어냈다. 기본적인 가족구도와 인물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성격과 역할을 새롭게 창조했다. 재벌 2세이자 대학교수로 완벽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함익의 내면은 고독한 복수심으로 병들어 있다. 사람과 만나는 방법, 진솔한 인간관계를 가지지 못하고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하지만 연극청년 연우를 만나게되면서 고독한 내면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이 시대 왕국에서 햄릿으로 태어났지만 진솔한 인간관계와 인간미를 가지고자 ‘줄리엣’을 꿈꾸는 함익의 모습은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함익 역은 서울시극단의 실력파 단원 최나라가 맡았고, 연우 역으로 배우 윤나무가 합류했다. 지난해 7년 만에 모집한 신입 단원 오디션에서 5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입단원으로 합류한 신예 이지연이 ‘함익의 분신’ 역을 맡아 열연한다. 최나라는 “누구나 고독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며 “관계의 결여에서 비롯된 아픔을 가지고 있는 함익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연극 ‘함익’의 시연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연극 ‘함익’의 시연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연극 ‘함익’의 시연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08 / 조회 2,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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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무, 서울시극단 창작극 '함익' 합류
여교수 '함익' 흔드는 연극청년 역
9월 30~10월 1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배우 윤나무(사진=SM C&C).[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윤나무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이는 서울시극단의 창작극 ‘함익’에 합류한다. 윤나무는 최근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킬 미 나우’ ‘로기수’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극중 주인공인 여교수 ‘함익’의 고독한 내면을 흔드는 연극청년 ‘연우’ 역으로 분한다. 윤나무는 “기대되는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며 “연우의 젊음과 순수함, 열정을 진솔하게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인공 ‘함익’ 역은 서울시극단의 실력파 단원 최나라가 맡았다. 지난해 7년 만에 모집한 신입단원 오디션에서 5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서울시극단 신입단원으로 새로이 합류한 이지연이 함익 내면의 또 다른 함익인 ‘함익의 분신’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3 / 조회 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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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햄릿'…김광보 연출의 '함익'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창작극
9월 30일~10월 16일 세종M씨어터
‘재창작 귀재’ 김은성 작가 만남
남성적 복수극 뒤 여성성에 주목[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남성적인 복수극 뒤에 숨어있는 햄릿의 섬세한 여성성에 주목한다. 셰익스피어의 명작 ‘햄릿’이 서울시극단을 만나 변모한다.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엠(M)씨어터에서 창작극 ‘함익’을 선보인다. 올해 관객과 평단의 기대를 받고 있는 창작극 ‘함익’은 서울시극단의 예술감독이자 2016년 이해랑연극상 수상자인 김광보 연출과 ‘달나라 연속극’, ‘로풍찬 유랑극단’, ‘뻘’ 등 고전희곡의 한국적 재해석으로 ‘재창작의 귀재’라고 불리는 김은성 작가의 만남으로 더욱 주목받는다.인류 최고의 비극인 셰익스피어 ‘햄릿’의 심리적 고독에 주목해 그의 섬세한 심리와 그에 내재된 여성성을 중심으로 재창작된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적인 고독을 만나게 하며 관객들에게 전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햄릿’을 내놓는다.주인공 ‘함익’ 역은 최나라가, ‘함익의 분신’ 역은 이지연이 맡아 열연한다. 2016년 서울시극단의 시즌단원과 연수단원 등 총 25명의 배우들이 원숙하고 섬세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창작극 ‘함익’은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세종문화티켓과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2만~5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의(02-399-1794) 하면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2 / 조회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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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으로 태어나 줄리엣을 꿈꾸는 여자” 창작극 ‘함익’
서울시극단은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창작극 ‘함익’을 선보인다.창작극 ‘함익’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의 심리와 고독, 그리고 남성적인 복수극 뒤에 숨어있는 ‘햄릿’의 섬세한 여성성에 주목한다. 주인공 ‘함익’은 재벌 2세이자 대학교수로 완벽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은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다. ‘함익’은 연극청년 연우를 만나게 되고 내면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작품은 2016년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인 서울시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이 연출에 나선다. 주인공 ‘함익’ 역은 최나라, 이지연이 분한다. 창작극 ‘함익’은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_세종문화회관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8 / 조회 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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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보표 '헨리4세'…폴스타프 일등공신
귀에 꽂히는 言, 배꼽잡는 풍자의 힘
서울시극단 2002년 초연후 14년만 무대
셰익스피어 원작·김광보 연출 맡아
이야기꾼 오세혁 맛깔나는 각색
풍자 대사·칼싸움 액션 볼만
'재밌다' '너무 웃겨' 관객 '호평'서울시극단이 14년만에 다시 무대에 올리는 ‘헨리4세 파트 1·2-왕자와 폴스타프’의 한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폴스타프 너무 웃겨.” “대사 맛깔나더라.” “오랜만에 크게 웃었네.”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극장 문을 나서면서 작품에 대해 한마디씩 보태기 시작했다. 관객으로부터 칭찬 일색의 호평을 받은 작품은 서울시극단의 ‘헨리4세 파트 1·2-왕자와 폴스타프’다. 극작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작이자 서울시극단의 2016년 시즌 첫 번째 공연으로 14년 만에 올리는 작품이다. ‘단어로 만든 음악’이란 극찬이 나올 만큼 수려한 대사는 물론이고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까지 곁들여 셰익스피어의 대표 사극으로 꼽힌다. 헨리4세(1366~1413)가 리처드2세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뒤 벌어지는 혼란기가 배경이다. 사실 헨리4세는 피비린내나는 권력다툼의 중심축에 서기보다 방탕한 생활로 일관하지만 왕좌에 대한 욕망을 지닌 헨리4세 아들 헨리왕자(이후 헨리5세)와 궤변가 폴스타프가 벌이는 희극적 장면 덕에 인기를 끈 작품이다. 폴스타프 역 이창직 배우.2002년 초연 당시 객원 연출을 맡았던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다. 2010년 부산시립극단 감독 시절 공연한 것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세 번째다. 김 감독은 “셰익스피어 작품은 보물단지다. 어느 시대든 동시대성을 띤다. 이번 작품은 권력이란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을 다룬다. 지금 다시 공연하는 것이 시의절적하다고 봤다”고 귀띔했다. 원작대로라면 러닝타임이 5시간을 훌쩍 넘지만 이를 약 2시간 30분으로 줄였다. 유려하면서도 재치 있는 대사와 따뜻한 웃음이 장기인 차세대 이야기꾼 오세혁 극작가가 각색했다. 역시 백미는 귀에 착착 감기는 맛깔나는 대사다. 본래 만든 구성에 지금 시대에 맞게 말을 다듬었다고 했다. “11명 중 15명을 해치웠지” “광대랑 전쟁이 무슨 상관이야. 귀족이 왕이 되거나, 왕이 귀족이 되거나. 백성은 그대로. 거지는 거지” 등 지루할 틈이 없다. 서울시극단의 배우 이창직이 초연에 이어 ‘폴스타프’ 역을, 연극 ‘레드’로 주목받은 신예 박정복이 ‘헨리왕자’를 연기한다. 폴스타프는 시민권력을 대표하는 특유의 기지와 말재간이 뛰어난 인물로, 허풍쟁이지만 재치 있고 호색하지만 사랑스럽게 그려진다. 김 연출은 이 배우를 두고 “우스갯소리를 하자면 이만한 풍채를 가진 배우가 없다”며 “폴스타프의 풍자적인 면모는 이창직 배우의 일상이다. 시의적절하게 풍자성을 활용하는 배우다. 천상 타고난 폴스타프”라고 소개했다. 무협영화와 흡사한, 떼지어 칼싸움을 벌이는 격투장면도 볼거리다. 시종일관 웃게 되지만 풍자 속 대사가 귀와 가슴에 꽂히면서 결국 권력이 뭔지 되묻게 된다. 폴스타프의 ‘명언’은 지금도 유효하다. “명예는 죽은 자가 느낄 수 없다. 죽은 놈에게는 죽은 명예가 반긴다. 그렇다면 살아 있는 인간에게는 명예도 살아있는가. 없다. 그래서 나는 명예가 반갑지 않다. 명예는 묘비명이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14일까지. 서울시극단이 14년만에 다시 무대에 올리는 ‘헨리4세 파트 1·2-왕자와 폴스타프’의 한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4 / 조회 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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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이를 위한 애도,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 앵콜공연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이 앵콜공연에 돌입한다.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은 벨기에 북부 플랑드르 지방 출신 작가 ‘디미트리 베르휠스트’ (Dimitri Verhulst)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방탕하지만 가족애만큼은 남달랐던 ‘베르휠스트’ 가족의 삶을 그린 작가의 자전적 성장 소설이다. 이 소설은 2009년 ‘펠릭스 반 그루닝엔’ (Felix van Groeningen) 감독이 동명의 영화로 제작했다. 이번 공연은 못 말리는 술꾼들을 주인공으로 한다. 한 번의 공연에 소비되는 맥주의 양은 약 20병 남짓이다. 작품은 다시 만날 수 없는 죽은 이들에 대한 애도를 담는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각성을 이야기한다. 과거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은 일본인 연출가 ‘쯔카구치 토모’가 이끄는 ‘토모즈 팩토리’의 대학로 데뷔작이다. ‘토모즈 팩토리’는 한예종에서 연출을 전공한 공장장 ‘쯔카구치 토모’ 연출을 중심으로 뭉친 프로젝트 연극집단이다. 이들은 경쾌함을 무기로 고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흥미로운 작업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전운종, 윤정로, 송철호, 고영민, 장율, 김수아, 김보경이 함께한다. 앵콜공연은 7월 10일부터 2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컬처버스
2014.06.25 / 조회 5,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