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
한국판 라라랜드를 꿈꾼다, 음악극 ‘브릴리언트’
음악극 ‘브릴리언트 : 찬란하게 빛나던’(이하 ‘브릴리언트’)이 8월 20일부터 9월 26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된다.‘브릴리언트’는 진부하지 않고 담백한 표현으로 탄탄하게 구성된 이야기이다. 초연 당시 코로나19 2.5단계라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재연 때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다.‘브릴리언트’는 진부하지 않고 담백한 표현으로 탄탄하게 구성된 이야기와 마음에 와 닿는 대사 지난 날 우리가 겪고, 오늘의 내가 고민하는 예술인들의 평범한 삶의 이야기에 공감하게 만든다.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은 여자,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배우가 되고 싶은 남자가 인생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 만나 서로를 응원하며 무대를 함께 만들어간다.이번 ‘브릴리언트’의 장혁우 연출은 처음 연출했던 작품 연극 ‘연극바보들’에서 2013년 초연 당시 강원도 최초의 장기공연, 전국 6개 도시 초청 투어 공연, 대학로 장기 공연을 성공시켰다. 현재까지 연마다 공연되며, 최고의 인기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연이어 2013 강원 연극예술상 신인상, 2016 춘천 연극예술상 대상, 2017년 강원 연극제 첫 출전에 대상, 전국연극제에 선발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음악극 ‘브릴리언트’의 출연 배우들에도 주목할 만하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내 남자친구에게’, 연극 ‘옥탑방 고양이’, ‘강풀의 순정만화’ 등에서 매력적인 연기로 주목받은 김서별, 뮤지컬 ‘해를 품은 달’, ‘들불’, 연극 ‘쉬어 매드니스’, ‘옥탑방고양이’, ‘갈매기’ 등 장르에 제한없이 활약하는 염건우와 뮤지컬 ‘노서아가비’, ‘로미오와줄리엣’, ‘더 초콜릿’, 연극 ‘그 남자 그 여자’ 등에서 매력적인 연기와 노래를 보여준 차세대 한국 뮤지컬을 이끌어갈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이지유가 출연한다.또한, 뮤지컬 ‘슈샤인보이’, ‘지저스’, ‘시간에’에서 청순가련한 이미지로 떠오르는 배우 오수현, 뮤지컬 ‘노서아가비’, ‘6시퇴근’, 음악극 ‘432Hz’에서 꾸준히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한 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금조가 연수역으로 캐스팅됐다.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괴물’,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 ‘비커밍맘’, ‘바보사랑’, ‘루나틱’ 연극 ‘리마인드’에서 활약을 펼친 박도욱도 출연한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쉬어매드니스’에서 연극계 주목할 만한 신예 김석주, 뮤지컬 ‘더스테이지 : K-POP아이돌 도전기’에서 화려하게 아이돌가수로 데뷔한 지진석 배우가 지훈역으로 재연에 캐스팅되었다.또한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 ’들불’, ’DIVA’, 연극 ’골든타임’, ’리마인드’ 등 언제나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대학로의 흥행 보증이자 작업하고 싶은 연출로 손 꼽히는 김기석 연출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해서 작품의 완성도를 위한 자문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각 배역 캐스팅으로 각 배우들이 자신의 매력을 무대 위에서 보여줄 준비를 마치고, 관객들과의 호흡만을 기다리고 있다. 초연 당시 연수역으로 참여했었던 베이비복스 출신의 배우 간미연이 음악감독을 맡았다.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21.08.05 / 조회 2,379
-
음악극 ‘브릴리언트’ OST, 12일 12시 전격 발매
감동과 눈물을 넘나드는 현실적인 스토리에 젊은 감각이 녹아든 사회적협동조합 무하와 비더칸레코즈의 첫 번째 대학로 도전 야심작 음악극 ‘브릴리언트’의 OST가 오는 12일 12시에 전격 발매된다.음악극 ‘브릴리언트’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노래를 부르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싶은 여자와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배우가 되고싶은 남자가 미완성인 각자의 무대를 응원하며 서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다. 가장 어두웠던 순간에 내 곁에 있던 사람을 만나 비로소 성장했음을 깨닫게 하는 아름답지만 슬픈 로맨틱 코미디다.실제 부부인 베이비복스 간미연과 황바울, ‘옥탑방고양이’의 김서별, 염성연이 더블 캐스팅되었다.창작진으로는 ‘디바’, ‘리마인드’, ‘골든타임’의 김기석 예술감독, ‘연극바보들’, ‘부치지 않은 편지’, ‘춘천놈들’의 장혁우 연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 ‘그대와 영원히’, ‘리마인드’의 이강우 PD, ‘걸판지게, 로미오와 줄리엣’, ‘실레로맨쓰’, ‘드림캐쳐’의 김준 음악감독이 참여했다.대학로에서 하는 작품마다 흥행신화를 써내려간 제작진과 대학로에서 연기력으로 입증된 배우들이 연극 ‘브릴리언트’로 뭉치며 인터파크 주간 예매순위 TOP10에 오르는 등 세간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브릴리언트’ OST는 음악감독 김준과 작곡가 김재덕의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곡에 어쿠스틱한 선율과 클래식한 색채가 더해져 찬란한 청년세대의 꿈, 사랑, 순수한 희망, 격렬한 열정을 노래한다. 덤덤히 청춘의 감성을 담아낸 가사가 사랑하던 사람과의 간직하고 싶은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매력적인 음반이다.한편, 음악극 ‘브릴리언트’는 지난 9월 9일 개막해 20일까지 대학로 업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20.09.11 / 조회 2,398
-
삶의 가장 어두운 순간 빛나는 만남, 연극 ‘브릴리언트’
청년시대의 꿈, 사랑, 순수한 희망, 격렬한 열정을 그린 연극 ‘브릴리언트’가 오는 9월 9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 업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이번 ‘브릴리언트’의 장혁우 연출은 처음 연출했던 작품 연극 ‘연극바보들’에서 2013년 초연 당시 강원도 최초의 장기공연, 전국 6개 도시 초청 투어 공연, 대학로 장기 공연을 성공시켰다.‘연극바보들’은 현재까지 연마다 공연되며, 최고의 인기 공연으로 자리 잡았으며, 연이어 2013 강원 연극예술상 신인상, 2016 춘천 연극예술상 대상, 2017년 강원 연극제 첫 출전에 대상, 전국연극제에 선발됐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장혁우 연출이 청춘들의 꿈과 파도를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연극 ‘브릴리언트’를 통해 대중들과 다시 만나게 됐다.연극 ‘브릴리언트’에는 연수 역에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과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내 남자친구에게’, 연극 ‘옥탑방고양이’, ‘강풀의 순정만화’ 등에서 매력적인 연기로 주목받은 김서별이 출연한다.지훈 역에는 ‘총각네 야채가게’, ‘사랑은 비를 타고’ 등 다양한 작품 속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는 황바울, 뮤지컬 ‘해를 품은 달’, ‘들불’, 연극 ‘쉬어 매드니스’, ‘옥탑방 고양이’, ‘갈매기’ 등 장르에 제한 없이 활약하는 염성연까지 더블캐스팅으로 자신의 매력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또한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 ‘들불’, ‘DIVA’, 연극 ‘골든타임’, ‘리마인드’ 등 언제나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대학로의 흥행 보증 연출로 손꼽히는 김기석 연출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해서 주목을 끈다.연극 ‘브릴리언트’는 배우 지망생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하여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가 공감을 자아낸다.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은 여자와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배우가 되고 싶은 남자가 인생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 만난다. 공연은 만 12세 이상 관람가이며, 인터파크티켓과 멜론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20.08.20 / 조회 2,392
-
간미연&황바울 주연, 뮤지컬 ‘LOVE TO FORGET’ 4월 27일 개막
7A반연극단(홍콩)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대학로 한성아트홀 2관에서 홍콩라이센스공연인 ‘LOVE TO FORGET’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리딩공연은 정식 공연으로 만들어지기 전 가능성을 검증받기 위해 공연 관계자들과 관객들 앞에서 무대 연출을 최소화한 상태로 음악과 대본에 집중해 공연하는 형태다.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작품들이 취소가 되는 반면에 이번 리딩 공연을 통해 다양한 관객들의 평가 및 구체적인 의견이 해당 작품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향후 상업화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관객 모니터링단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이 컴퍼니 측의 설명이다.이번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되는 홍콩 라이센스 작품 ‘LOVE TO FORGET’(작:Yatyau 작곡:최와이인)은 부유한 의대 졸업생 Dan은 이별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약이 있다고 장담하며, 그의 실험을 위해 이별의 아픔에 빠진 사람들을 모집한다. 그리고 4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실험의 참가자들과 의사 Dan은 열심히 인터뷰를 위한 만남을 가지며 서로의 사연으로 들어간다. 참여자들의 황당한 사연 그리고 그들의 치료과정에서 Dan은 변화하기 시작한다. Dan역에 ‘황바울’이 그리고 Amy역에 간미연, Bobby역에 김주경, Emily역에 김서별, Cat역에 이새나, Him&해설역에 엄대현 배우가 각각 캐스팅됐다.김기석 연출은 “앞으로도 리딩 공연이 발전 가능성 있는 작품들에게는 지속적 작품 활동을 위한 도움판 역할을 하고, 관객들에게는 상업 뮤지컬과는 결이 다른 풀메이크업 이전의 색다른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공연계에는 가능성 있는 새로운 콘텐츠와 창작자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20.04.29 / 조회 2,365
-
연극 ‘쉬어매드니스’…살인사건의 범인을 밝혀라!
연극 ‘쉬어매드니스’가 대학로 콘텐츠박스에서 오픈런 중이다.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코믹 추리 수사극이다. 작품에서 피아니스트 ‘바이엘 하’는 쉬어매드니스 미용실 윗층에서 살인 된다. 형사들은 살인사건을 해결하기위해 미용실 손님으로 잠복한다. 그들은 미용실에서 만난 네 명의 손님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한다. 작품은 관객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관객들은 쉬어매드니스 미용실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현장의 목격자다. 배우들은 목격자인 관객들에게 살인 현장을 수사하며 공연을 이끌어 간다. 극 중 형사 ‘강우진’ 역은 배우 김승가, 이원석, 현봉식이 맡았다. 형사 ‘조영민’ 역은 배우 유현석, 최용식, 환윤중이 캐스팅됐다. 쉬어매드니스 원장 ‘조호진’ 역은 배우 김주일, 김태성, 전정관이 연기한다. 쉬어매드니스 미용사 ‘장미숙’ 역은 배우 이국선, 이시원, 최예윤이 분한다. 관객들의 참여로 진행되는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대학로 콘텐츠박스에서 오픈런 중이다. 사진_대학로 콘텐츠박스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23 / 조회 13,016
-
드라마·음악 모두 바꿨다, 다시 찾아온 <사랑은 비를 타고>
1995년 초연 후 꾸준히 공연돼 온 창작뮤지컬 가 지난 12일 다시 무대에 올랐다. 제작진은 공연에 앞서 11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의 일부 넘버를 언론에 공개했다. 는 초연부터 17년간 어려운 환경에서도 음악에 대한 꿈을 잃지 않는 피아니스트 형제의 이야기를 그려왔다. 가족애를 따스하고도 유쾌한 음악으로 담아내 사랑받았고, 남경읍을 시작으로 엄기준·오만석·신성록 등 인기스타들이 거쳐갔다. 2011년부터 제작진은 작품의 스토리를 조금씩 다듬어 무대에 올렸다. 특히 올해는 제목만 빼고 드라마·음악 등 모든 부분이 바뀌었다. 형제애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이야기 대신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애틋한 삼각관계를 담았고, 음악도 잔잔한 어쿠스틱 사운드 위주로 재편성됐다. 새롭게 바뀐 공연에는 의 전미현 작가와 최창열 연출가가 참여했다. 이날 최원준·김수민·조연진 등 배우들은 ‘모닝 프레츨’ ‘데리고 가줘요’ ‘생각하지 말아요’ 등의 넘버를 열창했다. 사회를 맡은 배우 권오성은 의 음악에 대해 “사랑을 했던 사람,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애틋한 넘버들”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했다. 공연은 오는 8월2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블루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4.15 / 조회 9,209
-
배우 김남호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로 꿈과 열정 되새기길”
‘태성’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다가 우연히 떠난 여행길에서 오징어 트럭 행상을 만나 장사를 시작한다. 트럭 행상 5년 만에 ‘총각네 야채가게’라는 매장을 내고 고등학교 친구 ‘민석’, 호스트바에 다니던 ‘지환’, 버클리 유학파 ‘윤민’ 그리고 군대에서 제대하자마자 찾아온 ‘철진’과 함께 젊음이 넘치는 채소가게를 운영한다. ‘나’의 꿈이 아닌, ‘우리’의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젊은이들은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까.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동명의 기업을 운영하는 이영석 대표의 실화다. 한 젊은 기업인의 성공 스토리가 쇼와 음악이 있는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2008년 초연 이후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은 11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배우 김남호는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와 1년 가까이 함께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총각네 야채가게’ 대장 ‘태성’ 역을 맡았다. 배우 김남호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간단한 작품 소개 부탁드린다.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동명의 기업을 운영하는 인물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다섯 총각들이 현재 혈연·지연 등의 사회 풍조에서 벗어나 땀 흘리는 사람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곳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상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을 준다. 작품을 하면서 실제로 다른 배우들과 함께 가게에 찾아가서 직원들이 어떻게 즐거움을 전달하는지 지켜봤다. 그 옆에서 흉내도 내보며 많이 배워왔다. 재미있는 과정이었다.- 맡은 역할 ‘이태성’은 어떤 인물인가, 캐릭터와 개인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이태성’은 총각네 야채가게의 대장 역할이다. 사장이 아니고 대장이라고 부른다. ‘이태성’ 대장은 열정과 도전정신,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 다른 총각들에게 본보기가 된다. 동시에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밀고 가는 추진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렇다 보니 주변과 갈등을 겪기도 한다. 나도 배우로서 그렇다.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누가 뭐라고 하든지 밀고 가는 스타일이다. ‘이태성’이 겪는 갈등 요소들도 공감이 된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진실은 통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갈등 과정들도 결국엔 좋은 경험으로 남는다. - 1년 정도 작품과 함께 하며 총 세 역할을 연기했다. 또 탐나는 다른 역할이 있는지?제일 처음 작품을 시작할 때는 호스트바에 다니는 청년 ‘지환’이었다. 그 다음은 분위기 메이커 ‘윤민’이었고, 마지막 역할이 대장 ‘태성’이다. 만약 또 한 번 다른 역할을 할 기회가 있다면 막내 ‘철진’ 역할을 해보고 싶다. ‘철진’은 정말 순수하고 일을 갓 배우려는 열정으로 가득 찬 사회 초년생이다. ‘태성’의 추진력처럼 ‘철진’의 열정도 내가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서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역할 변화는 사실 조금 벅찬 과정이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맡은 역할마다 어색하지 않다고 해주신 덕분에 배우로서 만족하긴 한다. 앞으로 남은 공연을 하며 더 많은 연구를 하려고 한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의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기존 뮤지컬들은 거의 멜로다.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가 꼭 들어간다. 우리는 다섯 총각의 이야기를 통해 꿈과 열정을 표현한다. 이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주제다. 어르신 분들은 ‘나도 젊었을 때 그랬지’라며 고개를 끄덕이시고, 지금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상황과 비슷하기 때문에 공감한다. 관객은 다섯 총각 중 누군가의 경험에 동질감을 느낀다. 일본에서도 공연을 했는데, 보통 일본 관객들은 한국처럼 열성적이지 않다. 그런데 이번에 공연을 할 때 일본 관계자들이 놀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작품이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통하는 걸 보니 뿌듯했다. - 마지막으로 동시대 청춘들에게 힘을 주는 한마디 하자면.원래 가수가 꿈이었다. 가수를 하기 위해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기획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뮤지컬을 먼저 시작하게 됐다. 당시에는 내 꿈이 아닌 다른 길로 왔다는 것에 대해 좌절감을 느꼈다. 그런데 뮤지컬을 하며 무대 경력을 쌓고 다른 연기자들과,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만일 내가 곧장 가수의 길로 갔다면 뮤지컬 무대에 서면서 얻은 연륜,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뮤지컬을 하게 된 것은 나에게 행운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힘든 것은 누구나 안다. 그렇다고 해서 한탄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재에 맞서 더욱 더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인들이 도전을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고 좌절해 있지만 좌절할 힘이 있다면 그 힘까지도 짜내어 도전을 해봐야 한다. 그랬을 때에 분명히 결과가 있다. 설령 결과가 없다 해도 좌절해 있는 순간보다 하나라도 더 깨달음을 얻는다. 그 깨달음이 또 다시 무언가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된다. 젊으니까 아직 가진 것이 없다.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은 두려울 것이 없다는 말이다. 두려워 말고 계속해서 도전했으면 좋겠다. 남가은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라이브(주)
2013.11.19 / 조회 9,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