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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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디바’, 오는 10월 20일 개막
아쉬레 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0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학로 룸어씨어터 첫 제작작품으로 기념 첫 뮤지컬 ‘디바’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음악 공부차 미국으로 유학 다녀온 지유는 한국에 돌아오자 집이 망해 있는 것을 안다. 지유 부모님은 자신들의 지인 집에 잠시 머물러 있으라는 말을 남기고, 어쩔 수 없이 충북의 시골을 찾아간 지유는 적응에 힘들어 한다. 그러다 그곳에서 만난 시골 아줌마 박말숙 아주머니의 꿈이 최고의 디바라는 것을 듣고, 우연히 마을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하려다가 예선 탈락을 한다. 심히 자존심이 상한 두 여자는 팀을 이루어 최고의 가수를 뽑는 슈퍼스타 X 에 도전한다.이번 디바에서는 말숙 역에 김현숙, 박제나, 장예원이 캐스팅됐으며 지유역에 김서별, 박하은, 유호인이 출연한다. 봉태 역은 KBS개그극회장 김성규, 김윤태, 양현석이 맡았으며 칠복역에 재연때 멀티역을 맡았던 김주경이 이번엔 칠복역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그리고 윤환호, 덕인(장덕철)이 출연한다. 마지막으로 멀티 역에 서덕훈, 김진(개그맨), 엄대현이 함께한다.제작진에는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 ‘골든타임’, ‘들불’의 김기석 연출, 뮤지컬 ‘싱어 러브 라이터’, ‘골든타임’, ‘리마인드’의 이강우PD, 뮤지컬 ‘디바’로 음악감독 데뷔하는 허신애 음악감독, 뮤지컬 ‘디바’, ‘경로당폰팅사건’, ‘싱어 러브 라이터’의 윤이나 안무감독 이외에 대학로에서 하는 작품마다 흥행가도에 올려놓았던 제작진이 뮤지컬 ‘디바’로 뭉쳤다.연극 ‘골든타임’과 뮤지컬 ‘들불’ 등 장르를 불문하고 신선하고 돋보이는 연출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 ‘디바’의 김기석 연출은 현실에 치여 꿈을 잃고 사는 사람들을 위해 이 작품을 만들고자 하였다.그는 “꿈을 가지고 있고 이루고 싶어 하는 모든 이들에게 꿈에 대해 용기를 주고 싶어 이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뮤지컬 ‘디바’는 장덕철 메일보컬 덕인이 출연하며 허신애 음악감독과 윤이나 안무감독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있다.또한 뮤지컬 ‘디바’를 시작으로 공연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나아가는 “아쉬레 엔터테인먼트”는 꿈과 열정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인재들이 모여 설립되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극, 뮤지컬 공연을 제작하는 회사로 나아갈 계획이다. 관객들에게는 일반 상업 뮤지컬과는 결이 다른 풀메이크업의 색다른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공연계에는 가능성 있는 새로운 콘텐츠와 창작자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22.10.05 / 조회 2,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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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미연&황바울 주연, 뮤지컬 ‘LOVE TO FORGET’ 4월 27일 개막
7A반연극단(홍콩)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대학로 한성아트홀 2관에서 홍콩라이센스공연인 ‘LOVE TO FORGET’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리딩공연은 정식 공연으로 만들어지기 전 가능성을 검증받기 위해 공연 관계자들과 관객들 앞에서 무대 연출을 최소화한 상태로 음악과 대본에 집중해 공연하는 형태다.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작품들이 취소가 되는 반면에 이번 리딩 공연을 통해 다양한 관객들의 평가 및 구체적인 의견이 해당 작품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향후 상업화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관객 모니터링단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이 컴퍼니 측의 설명이다.이번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되는 홍콩 라이센스 작품 ‘LOVE TO FORGET’(작:Yatyau 작곡:최와이인)은 부유한 의대 졸업생 Dan은 이별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약이 있다고 장담하며, 그의 실험을 위해 이별의 아픔에 빠진 사람들을 모집한다. 그리고 4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실험의 참가자들과 의사 Dan은 열심히 인터뷰를 위한 만남을 가지며 서로의 사연으로 들어간다. 참여자들의 황당한 사연 그리고 그들의 치료과정에서 Dan은 변화하기 시작한다. Dan역에 ‘황바울’이 그리고 Amy역에 간미연, Bobby역에 김주경, Emily역에 김서별, Cat역에 이새나, Him&해설역에 엄대현 배우가 각각 캐스팅됐다.김기석 연출은 “앞으로도 리딩 공연이 발전 가능성 있는 작품들에게는 지속적 작품 활동을 위한 도움판 역할을 하고, 관객들에게는 상업 뮤지컬과는 결이 다른 풀메이크업 이전의 색다른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공연계에는 가능성 있는 새로운 콘텐츠와 창작자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20.04.29 / 조회 2,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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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랑의 유효기간은 과연? 연극 ‘러브액츄얼리’
연애란 초겨울 살얼음을 덮은 강물을 건너는 것과 같다. 어디에 발을 디뎌야 다치지 않고 무사히 지날 수 있을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는다. 연습이라도 맘껏 하라고 ‘사랑을 쓰려거든 연필로 쓰라’고 했던가. 연극 ‘러브액츄얼리-첫 번째 사연’(이하 러브액츄얼리)은 사랑을 정의하지 않는다. 일부 로맨틱 코미디물이 ‘남자(여자)란 이런 동물’이라는 고정관념을 제시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작품은 편안한 시선으로 ‘연애’를 내려다본다. 모든 사물이 ‘사랑’을 말하는 가을날, 윤당아트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인 연극 ‘러브액츄얼리’를 찾았다. 이날 공연에는 배우 김형민, 남보라, 권성민이 무대에 올랐다. ‘숫자’는 중요하다, Yes or No? 연인들에게 100일은 사랑의 콩깍지가 유효한 시기다. 작품의 주인공인 ‘수진’과 ‘재운’에게도 그렇다. 그들은 아직 서로의 성향을 완벽히 간파하지 못한 채 ‘연애 초짜’다운 모습을 보인다. 스킨십이라곤 손 잡아 본 것밖에 없는 두 연인은 조금 더 가까워지기 위해 1박 2일 여행 작전을 펼친다. 난생처음 ‘거사’를 결행하려니 모든 변명이 서툴다. 오직 관객만이 그들의 진짜 속마음을 안다. 관객은 ‘수진’과 ‘재운’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보며 웃음 짓게 된다. 흔히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이라고 한다. 연인에게 1000일, 햇수로 3년쯤 되는 시간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연극 ‘러브액츄얼리’는 이러한 지점을 면밀히 파고든다. ‘수진’과 ‘재운’은 말 한마디, 한숨 하나에도 서로의 의중을 단번에 알아채는 사이가 됐다. 그런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게 함정이다. 이들은 상대의 ‘진심’에 집착하며 서로를 몰아세운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익숙함은 이내 설렘을 밀어내고 권태를 불러온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들 사이에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다. 연극 ‘러브액츄얼리’는 ‘수진’과 ‘재운’이 나눈 오랜 시간을 미화하거나 포장하지 않는다. 물과 공기는 늘 곁에 있지만 한 번도 자신의 존재를 알아 달라고 떼쓰지 않는 것과 같다. 이들의 사랑도 그렇다. 가끔 얼음이 되어 서로의 마음에 비수를 꽂을지언정 다시 녹아 흐르는 것이 사랑이다. 우리는 사랑하는 이를 지그시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그것이 연극 ‘러브액츄얼리’의 사랑법이다. 관객의 추억을 ‘배려’하는 명품 연극 연극 ‘러브액츄얼리’는 연인들의 공감 코드 외에도 곳곳에 깨알 같은 재미가 숨어 있다. 작품에는 극중 ‘수진’과 ‘재운’의 친구이자 주변 인물들을 연기하는 ‘멀티맨’이 등장한다. ‘멀티맨’의 팔색조 같은 매력은 연극 ‘러브액츄얼리’의 활력소다. 멀티맨은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수진’과 ‘재운’을 팍팍 밀어주기도 하고, 권태기에 빠진 이들 사이에 다리를 놔 주기도 한다. 객석은 잊을 만하면 깜짝 튀어 오르는 그의 등장에 웃음바다가 된다. 이야기가 전환 국면을 타는 시점에는 관객도 주인공이 된다. 용기가 없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다. 관객이 ‘멀티맨’의 손에 이끌려 쭈뼛쭈뼛 무대에 서는 모습은 또다른 ‘수진’과 ‘재운’을 보는 듯하다. 연극 ‘러브액츄얼리’는 포근한 사랑 이야기를 무대 밖으로 끌어내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작품의 숨은 매력은 음악과 소품에도 녹아 있다. 핑클, 김건모, HOT 등 19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노래가 귓전을 맴돈다. 공중전화에는 손때가 묻었고 삐삐에는 ‘58 8282’라는 암호가 찍힌다. 연극 ‘러브액츄얼리’는 사라져버린 감성을 오롯이 되살린다. 관객은 ‘추억의 열차’를 타고 순수했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팀플레이
2013.10.24 / 조회 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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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사랑할 시간! 연극 ‘러브액츄얼리’
누구나 세월에 따라 조금씩 변한다. 사랑하는 연인들도 시간이 지나면 서로에 대한 감정이 수차례 바뀐다. 시간은 흘러 완숙의 계절이 찾아왔다. 깊어가는 가을, 서로의 사랑을 돌아볼 연극 한 편이 강남에서 펼쳐진다. 연극 ‘러브액츄얼리-첫 번째 사연’(이하 러브액츄얼리)은 연인과 함께 보기 좋은 로맨틱 코미디다. 작품은 대학로에서의 인기를 몰아 올가을 압구정 윤당아트홀에 상륙했다. 이번 공연은 오픈런으로 더욱 많은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백일에서 십년까지, 우리 연애는 어디까지? 작품은 ‘수진’과 ‘재운’ 커플이 함께 한 100일, 1000일, 10년을 그린다. 두 연인의 100일은 연애 초창기답게 풋풋하고 사랑스럽다. ‘수진’과 ‘재운’은 1000일을 기점으로 권태기에 빠진 연인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연애 10주년을 맞은 ‘수진’, ‘재운’ 커플은 친구인지 연인인지 아리송한 장면을 연출한다. 연극 ‘러브액츄얼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연애 감정을 무대 위에서 실감 나게 그린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 오해로 인한 다툼, 어색한 화해의 순간까지 자연스럽게 묘사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커플의 이야기는 평범하고 일상적이다. 연극 ‘러브액츄얼리’는 배우들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다. 연애 중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사건들이 펼쳐져 공감을 이끌어낸다. 연극 ‘러브액츄얼리’ 이성호 연출가는 “사랑은 힘들 때나 행복할 때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희로애락’하는 것”이라며 “관객들의 마음이 따뜻해져서 아름답고 행복한 사랑을 이어가기 바란다”고 전했다. 가을 맞아 추억에 젖어드는 시간 연극 ‘러브액츄얼리’는 복잡한 사랑에 관한 설명서 같은 연극이다. 작품은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하는 연인들이 참고할 만한 공연이다. 오래된 연인들은 연극 ‘러브액츄얼리’를 보며 지난 일기를 펼치듯 추억을 회상할 수 있다. 작년에는 ‘빛과 그림자’, ‘응답하라 1997’ 등의 복고풍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음반 시장에서도 90년대 가요 리메이크 앨범들이 연이어 출시됐다. 연극 ‘러브액츄얼리’도 복고 열풍에 합류해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작품은 90년대 마로니에 공원을 배경으로 한다. 의상, 무대, 배경음악과 더불어 소품 하나하나에도 추억이 담겨 있다. 이 밖에도 주인공인 ‘수진’과 ‘재운’ 외에 ‘멀티맨’이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연극 ‘러브액츄얼리’는 사랑의 계절 가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회당 선착순 20명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선착순 할인은 정상 관람가 2만 5천 원에서 평일 만 원, 주말 만 2천 원으로 적용된다. 이외에도 프러포즈 이벤트를 통해 연인 간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팀플레이
2013.10.14 / 조회 1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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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찾아온 사랑이야기, 연극 ‘러브액츄얼리’
강남 압구정 한복판에 따끈한 사랑이야기가 찾아온다. 연극 ‘러브액츄얼리’는 솔로 100%, 커플 120% 공감할 수 있는 ‘현실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작품은 100일 커플, 천일커플, 10년 커플을 통해 만남의 기간에 따라 변하는 연인 간의 감정을 풀어낸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현실 연애’의 모든 것, 연극 ‘러브액츄얼리’를 데이트하기 좋은 강남 한복판에서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현실 연애, 폭풍 공감 에피소드연극 ‘러브액츄얼리’는 사랑에 빠져본 적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폭풍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은 실제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만큼 실감 나는 현실 연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공연은 이제 막 사랑에 빠진 100일 커플부터 사랑인지 우정인지도 헷갈리는 10년 커플까지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그린다. 연애 중 발생할 수 있는 일상적 에피소드는 코미디 요소와 만나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 작품은 사랑으로 행복한 순간들, 오해로 인해 발생한 다툼과 화해 등을 소소하게 풀어낸다. 때로는 진한 감동으로, 유쾌하고 경쾌한 웃음으로 관객과 소통한다.작품은 사랑에 대해 ‘서로 아끼고 믿는 것’이라고 말한다. 공감 속에서 우러나오는 감동은 사랑에 지친 이들과 사랑에 빠진 이들 모두에게 위로와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90년대의 향수를 만끽하라작품은 9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지난해에는 영화 ‘건축학개론’, tvN ‘응답하라 1997’ 등의 수많은 콘텐츠들이 복고풍 트렌드를 몰고 오며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최근에는 ‘응답하라 1997’을 뒤잇는 ‘응답하라 1994’의 제작이 알려져 또 한 번 복고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연극 ‘러브액츄얼리’에는 1990년대 유명 가요들이 등장해 지난 시절의 애틋한 감성을 끌어올린다. 작품은 1990년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등장인물들의 의상, 무대, 배경 음악을 비롯해 작은 소품들 하나하나까지도 섬세하게 준비돼 90년대의 아련한 향수를 불러온다.작품은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이다. 공연 중반부에는 관객의 연애 사연을 받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DJ의 상황 설명은 물론 1인 다역을 소화해내는 깨알 같은 멀티맨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웃음을 자극하는 매력 포인트다. 이번 공연은 이순원, 이정건, 육소영, 김가현, 신정만, 최기원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러브액츄얼리’ 강남 공연은 9월 2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압구정 윤당아트홀 2관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팀플레이
2013.09.26 / 조회 8,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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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뭐볼까] 지금은 연애시대! 로맨틱 연극 두 편
폭염의 추격전이 끝났다. 선선한 바람은 불어오고, 가을은 깊어만 간다. 마음 저 깊숙한 곳이 낙엽처럼 물들어 쓸쓸해지기 전 연인을 만나야 할 시기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연인들은 더욱 깊어질 사랑을 만끽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 하반기, 사랑하고 싶은 사람과 사랑에 빠진 사람 모두를 즐겁게 해 줄 달콤한 로맨틱 연극 두 편을 소개한다. 사랑에 관한 세 가지 에피소드연극 ‘러브액츄얼리-첫 번째 사연’연극 ‘러브액츄얼리-첫 번째 사연’(이하 러브액츄얼리)은 가을의 중심으로 접어드는 9월 27일부터 윤당아트홀 2관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작품은 대학로에서 먼저 공연을 시작했으며, 올가을 강남 무대에 진출한다.작품은 연애할 때 일상적으로 겪는 에피소드들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연애 에피소드들은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실제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는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젊은이들의 사랑을 돌아보게 만든다.작품은 사랑에 관한 세 가지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100일 커플, 1000일 커플, 10년 커플의 모습은 만남의 기간에 따라 변하는 연인 간의 감정 변화를 리얼하게 풀어낸다. 연극은 연인들의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초기 모습부터 얼굴만 봐도 싸우는 권태기, 친구인지 연인인지도 헷갈릴 만큼 서로에게 익숙해진 오래된 연인의 모습까지 다양하게 그려낸다.연극 ‘러브액츄얼리’는 90년대 복고 감성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지난 시대의 감성을 이번 무대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음악은 물론 등장인물의 의상, 무대, 배경 음악, 소품들도 1990년대의 따뜻한 추억을 불러일으킨다.이번 공연은 이순원, 이정건, 육소영, 김가현, 신정만, 최기원 등이 무대에 오른다. 19금 로맨틱 코미디연극 ‘쩨쩨한 로맨스’ 연극 ‘쩨쩨한 로맨스’는 10월 5일부터 오픈런으로 대학로 SM아트홀의 무대에 오른다.작품은 2010년 개봉한 이선균, 최강희 주연의 영화 ‘쩨제한 로맨스’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성인 만화’와 사랑의 설렘을 소재로 녹여낸 19금 로맨틱 코미디다. 영화는 개봉 당시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작품은 2년간의 개발 단계를 거쳐 무대에 오른다. 제작사 측은 “영화 ‘쩨쩨한 로맨스’는 소재가 신선하고 위트가 넘친다. 영화를 보고 굉장히 연극적인 작품이라고 느꼈고, 2030세대가 공감할만한 내용이어서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연극은 영화의 큰 틀을 유지하는 대신 대학로 소극장의 분위기를 살려 밀도 있게 녹여낸다. 이번 공연은 탄탄한 실력의 배우들이 합류해 눈길을 모은다. 뮤지컬 ‘카페인’, ‘커피프린스 1호점’ 등에 출연했던 김태한을 비롯해 장서원, 박은석, 이연두, 정경진, 노수산나, 이상은, 정운, 공훈, 정진향, 유진영, 이혜림 등의 배우가 함께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팀플레이, (주)랑
2013.09.12 / 조회 8,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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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람다운 배우가 되고 싶다, 연극 ‘아유크레이지?!’의 배우 이규인
배우 이규인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한 개성을 지녔다. 괴짜처럼 곱슬거리는 파마머리는 극 중 진부한 박사를 곧바로 연상시키기 충분했다. “더욱더 진부한 박사처럼 보이고자 머리 스타일을 바꿔보았어요”라며 개구쟁이처럼 웃는 그는 천상 배우였다. 캐릭터와 하나 된 모습인 배우 이규인은 흰 가운 대신 편한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이었다. 스물여섯의 상큼발랄한 그는 대학 졸업 후 첫 작품을 하게 됐다. 같은 학교 출신의 작가 겸 연출가의 권유로 함께 공연을 하게 된 그가 극단에 들어온 것은 2개월 정도다. 신인인 만큼 소극장에서의 공연이 전무했다. 그렇기에 관객과 눈 마주치는 것조차 어색했던 때가 있었다. “제가 공연장에 왔을 때 놀란 것은 관객과 거리가 아주 가깝다는 거였어요. 처음에는 관객들의 눈을 피했죠. 하지만 관객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지금은 점점 자신감을 찾아서 관객과 눈을 잘 마주친답니다.” 연극 ‘아유크레이지?!’는 정신병원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해프닝을 그린 작품으로 그와 같이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각 장면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빛나는 이 연극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빵 터지는 개그코드로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원래 이 작품의 공연 날짜는 9월 26일까지인데 반응이 좋아 오픈런으로 갈 예정이에요.” 고등학교 때 댄서의 꿈을 키웠던 배우 이규인의 두 눈은 열정으로 가득차 있었다.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열정이 강해요. 고등학교 때는 정말 미친 듯이 춤을 연습해서 몸이 상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렇다면 연기에 대한 열정의 뜨거움은 몇 도일까?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그는 “처음에는 연기를 쉽게 봤어요. 춤을 췄기에 관객들 앞에 나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죠. 그냥 대사도 말하듯 내뱉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쉽게 연기에 접근을 했는데, 하면 할수록 쉽게 되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죠. 저는 정말 시작 단계예요”라며 수줍은 웃음을 지었다. 극중 ‘완벽하고 체계적인 진료’에 대해 욕심 부리는 진부한 박사처럼 배우 이규인도 연기에 있어서는 욕심이 많았다. 이번 연극을 하면서 모든 것을 새로 배우는 느낌이라고 말하는 그는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 더 높게 비상하기를 꿈꾸고 있었다. “진부한 박사를 연기할 때 정신병 환자보다 더 미친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어요. 진부한 박사는 흔히 말하는 정상인이고, 하물며 정신과 박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평범하게 체크하고 진료하는 모습은 코믹극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일부러 파마도 했어요”라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하나씩 사소한 정신병을 가지고 있다. 무거운 소재를 코믹극으로 그려낸 연극 ‘아유크레이지?!’는 관객들에게도, 배우 이규인에게도 많은 배움을 주는 작품이다. “작가 겸 연출님도 처음엔 소재가 무거워 비극 쪽으로 갈까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이것을 재미있게 풀어보는 게 어떨까 해서 코믹극으로 하게 됐죠. 연극 ‘아유크레이지?!’는 사람 사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게 되는 작품이에요. 현대 사회를 말하는 것은 애매하고 참 어려워요. 사람을 평가할 때 어떤 기준과 잣대로 정신병이라고 판단을 하는것일까요? 심한 경우에 격리수용까지 하잖아요. ‘사람이 사람을 통제할 수 있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게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요절복통 쉬지 않고 달리는 뮤직드라마인 만큼 이 연극을 많은 웃음과 함께 즐겨달라는 이규인. 단순한 웃음만이 아닌 현실을 되돌아보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마냥 개구쟁이 같고 밝은 배우 이규인이지만 혼자 있을 때는 생각이 많고 진중한 점이 많다고. 그런 그에게 롤모델을 물어봤다. 개구쟁이답게 곧바로 “히스레저? 어젯밤에 영화 ‘다크 나이트’를 봤거든요, 하하하.” 다시 생각에 잠긴 그가 “저는 배우 조승우를 좋아해요. 뮤지컬 노래를 연기적으로 풀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전달하시는 것 같아요. 홍광호도 좋아해요!”라며 조금은 흥분된 목소리로 외쳤다. “저에게는 엄청난 선배님들이신데 롤모델이라기 보다는 좋아하는 배우이고요. 지금은 저만의 스타일을 찾는게 먼저 아닐까요? 무작정 따라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라며 “저는 사실 뮤지컬도 엄청 하고 싶어요. 노래 연습도 하고 있어요.” 배우 이규인은 목소리가 참 좋다. 지금의 열정과 꾸준한 자기 관리가 있다면 뮤지컬 배우로서 손색이 없어 보였다. 자신의 꿈에 솔직하고 당당한 배우 이규인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까? “연기를 시작할 때는 유명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대중적으로 유명한 것도 좋지만 이쪽 분야에서 유능한 전문인이 되고 싶어요. 연기에 대한 기반이 잘 잡혀 있어야죠. 사람을 대하는 것에 있어 진실 되고, 사람다운 배우가 되고 싶어요.” 매력을 주체할 수 없는 배우 이규인, 그는 인간적이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글, 사진_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9.01 / 조회 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