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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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기운 걷어내고, 발랄함 살리고” <위대한 캣츠비>
“새장가를 든 기분이다. 전 부인 생각도 많이 나지만 새롭게 시작한 결혼생활도 잘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다” 2007년 초연 이후, 14만 관객을 동원했던 뮤지컬 의 프레스콜이 지난 20일 열렸다.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으로 구성된 이번 프레스콜에는 이 작품의 원작인 웹툰 '위대한 캣츠비' 강도하 작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작과 비교해 완전히 달라진 2010 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지켜본 강도하 작가는 “새장가를 든 기분” 이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막을 올린 2010 는 새로운 캐스팅으로 전작과는 전혀 다른 맛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허회진 연출가는 “전작에서는 원작 만화의 복선의 묘미가 빠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부분을 최대한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전문 뮤지컬 배우들이 아니라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번 2010 는 안데니, 박재정, 심은진, 이연두 등 브라운관 스타들의 첫 뮤지컬 데뷔작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심은진은 “우려 섞인 부분을 잘 알고 있다”고 밝히며 “뮤지컬은 처음이지만 무대가 처음인 사람들은 아니기 때문에 무대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탤런트, 방송, 가수로 활동하며 무대에서 발휘해야 할 순발력을 가진 배우들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편견 없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찾아온 는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심은진, 박재정, 이연두, 데니안 (좌측부터)내 사랑 페르수가 떠났다"밥만 잘 먹더라~잘 먹긴..그녀 생각만 나는데!"새로운 사랑을 찾아서! 커플매니저를 찾은 캣츠비"오, 마이 갓. 당신은 완벽한 C급 이군요!"C급 남녀, 첫 만남 아~오늘 소주 잘 넘어간돠아~페르수..내 사랑 페르수"제 이름은 페르수가 아니라, 선인데요!"페르수, 이제 떠나지마!어제 아주 이상한 꿈을 꿨어~"엇, 그거 꿈 아닌데?!"우리...그냥 잠만 잔거죠?"음...넌 나에게 굴욕감을 줬어~"제 전화번호~랍니다두번째 데이트 스타트! 왕리본으로 회춘한 캣츠비!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
2010.10.21 / 조회 1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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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새로운 <위대한 캣츠비>, 전혀 새로운 데니안, 심은진
세 청춘의 사랑과 기쁨, 욕망과 상처의 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가 다시 뮤지컬로 돌아온다. 2005년 발표된 강도하의 만화를 원작으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공연을 이어가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한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좋은 예. 무대에서 안녕을 고한 지 2년 만에 다시 탄생한 는 그야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로워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모든 넘버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으며, 이번 무대를 통해서 ‘뮤지컬 신고식’을 앞둔 배우들도 상당하다. 하지만 이들의 변신이 불안 보단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건 두둑한 배짱, 탄탄하고 치열한 준비과정, 그리고 열정의 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스물 여섯 살 백수이자 하루 아침에 오랜 여자친구 페르수의 결혼 청첩장을 받은 캣츠비 데니안과 커플매니저에게 C급 판정을 받고 캣츠비 앞에 나타난 엉뚱 발랄한 선, 심은진. god와 베이비복스의 멤버보단 이젠 연기자의 이름이 더욱 친근한 이들을 만난다.2년 전까지 했던 공연이 너무나 큰 인기를 받았습니다. 데니안(이하 데니) : 대본도 많이 바뀌었고, 노래는 싹 바뀌었어요. 예전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건 알고 있는데, 그 작품 기대하고 오시면 안 되요. 완전 재구성이에요. 심은진(이하 은진) : "다 바뀌었어요? 정말요? 그 노래도요?" 이런 이야기 많이들 하세요. 아쉬워하시고 분명 예전 무대와 비교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에요. 편견 없이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각색과 연출, 배우에 따라 이야기의 해석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전 과거 공연 동영상이나 웹툰도 일부러 안 봤어요. 두 분 모두에게 첫 뮤지컬이네요. 데니 : 시나리오를 먼저 읽었는데 캣츠비 캐릭터가 굉장히 순수하고, 어리숙하지만 페르수에 대한 사랑 만큼은 강한 친구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전에 했던 의 사랑이 좀 무겁고 복잡했다면 이건 너무나 다른 사랑 이야기더라고요. 꼭 해보고 싶었어요. 나중에 웹툰도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거긴 좀 더 야하고 직설적이거든요. 솔직히 그 웹툰과 똑같이 하고 싶단 생각도 들더라고요. 예쁘게만 보이는 사랑이 아니라 적나라하게 직설적으로 보여주면 관객들이 뭔가 다른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이야기도 너무 재밌고 캣츠비, 이 친구한테 너무 매력을 느꼈어요. 은진 : 뮤지컬을 정말 좋아하고, 해보자는 제의도 굉장히 많았었는데 안 했었어요. 제 스스로가 좀 더 완벽하게 준비가 됐을 때, 어떤 것들을 잘 소화할 수 있을 때 보여주는 게 낫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던 참이었거든요. 작품들이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전에 제의 받았던 작품을 읽었을 때 마음에 감동이 크게 없었거든요. 근데 이번 작품은 대본이 되게 재밌었어요. 그 전에 캣츠비가 어떤 건지도 몰랐고, 이 작품만 보고, 아, 재밌다! 그러면서 동시에 고민도 많이 했죠. 놓치자니 나중에 후회할 것 같고, 하자니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근데 작품의 재미와 매력을 포기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캣츠비와 선, 서로가 ‘의외의 역할’이라며 놀라셨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은진 : 다들 “심은진이라면 페르수를 해야지 왜 선을 해?” 라고 하셨어요. 저도 처음에 끌렸던 캐릭터가 페르수였고요. 페르수가 좀 강하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절 세게 보는 걸 알아요, 인정해요.(웃음) 처음에 선이라는 여자는 그냥 발랄하고 귀여운, 캔디 같은 캐릭터인 것 같아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선을 중심으로 진중하게 읽어보니 그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밖으로 드러난 슬픔이 페르수라면, 선은 안으로 더 슬픈 사람인 것 같아요. 아, 내가 정말 선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다면 정말 많이 발전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 거죠. 데니 : 베이비복스가 카리스마 있는 그룹이었잖아요. 거기서도 카리스마의 중심이 은진이었기 때문에(웃음) 저도 당연히 페르수라고 생각했죠. 근데 두 달 동안 같이 연습해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아마 선을 통해 또 다른 은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깜짝 놀라실 거에요. 무대 위에서나 그렇지 평상시엔 안 세요.(웃음) 은진 : 저 핫초콜릿 먹는 여자에요.(웃음) 내성적이거나 조용하진 않지만, 그냥 해치지는 않아요.(웃음) 저 역시 오빠가 이렇게 귀여운 사람인 줄은 몰랐어요. 되게 까칠한, 철저한 완벽주의자인 줄 알았거든요. 가수 활동 할 때도 이상하게 다른 god 멤버들하고는 친했는데 오빠랑은 안 친했어요. 오빠하고 계상이 오빠. 데니 : 호영이나 태우는 처음 봐도 열린 마음, 그런 스타일인데 계상이랑 저는 좀 낯을 가리는 스타일이어서, 연예인 친구가 별로 없어요. 집에서도 애교 안 부려요. 여자친구한테만 애교를 부리지.(웃음) 같이 캣츠비 역 맡은 (박)재정이가 진지함 속에 어리버리함이 보인다면, 저는 약간 애교 섞인 어리숙함?(웃음) god와 베이비복스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입니다. 아이돌 가수의 뮤지컬 도전이라는 타이틀이 당연히 붙고 있어요. 은진 : 우리가 아직 아이돌인가요? 정말 감사합니다.(웃음) 가수의 타이틀이 쉽게 없어지진 않겠지만, 무엇보다 우리들 스스로 가지고 있는 딜레마가 더 크다고 생각해요. 남들이 나를 그렇게 볼까, 미리 생각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드라마나 영화, 많이 하진 않았지만 계속 연기로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가수 출신 연기자, 알긴 아는데 그걸 인정하고 들어가던가, 아예 생각을 안 하거나, 본인들의 해석에 맡기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너무 의식하면 더 힘들어질 것 같거든요. 데니 : 그런 꼬리표가 쉽게 떨어지진 않더라고요. 연극을 처음 할 때도 그랬고, 드라마나 매 작품 할 때마다 그런 편견과 선입관은 무조건 안고 시작해야 되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할 때 시작도 하기 전에 정말 욕 많이 들었거든요. 왜 갑자기, 뭔데, 하냐고. 처음부터 불안해 하시는 거죠. 워낙 영화나 연극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작품이었잖아요. 당연한 거에요. 그런 생각들을 바꾸려면 보여주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공연 후 나중에는 그런 생각들이 조금은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잘 해서 보여준다면 그런 선입견들은 조금씩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연습하는 거죠. 반대로 가수이기 때문에 뮤지컬 무대에 더 기대를 갖게도 됩니다. 은진 : 가수니까 당연히 노래를 잘 하겠지, 그런 생각들이 있으셔서 잘 해도 본전이에요.(웃음) 바이브레이션 잘하고, 미친 듯이 고음을 내고, 그런 것 보다는 감성, 그 사람의 감성이 통하지 않은 노래는 아무리 잘 불러도 좋은 노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더구나 뮤지컬이잖아요. 멜로디가 붙여진 대사잖아요. 장면에 온전히 느낌이 묻어났다면 음이 좀 틀어져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틀리면 안되겠지만.(웃음)데니 : 저는 랩퍼였으니까, 이번에 무대에서 처음 노래 하는 거에요. 예전에 팬미팅 때 ‘내게 오는 길’ 한 번 불렀나? 엄청 긴장하고 있어요. 연습 진짜 많이 하고. 은진 : 정말 오빠 연습벌레에요. 제가 아는 첫 번째 연습벌레가 휘성 씨인데, 오빠가 두 번째에요. 정말 안 쉬어요. 다른 촬영도 있고 힘들만도 한데, 매일 제일 늦게까지 남아서 연습하고, 동생들 챙겨서 연습하는 분위기도 만들어주고. 첫 연습 했을 때에 비해 느낌이 너무 좋아진 거에요. 이 작품 끝나고 나서 솔로 앨범 내는 거 아니냐고 제가 그러기도 했어요.(웃음) 확 달라진 뮤지컬 넘버들 중 절대 놓쳐서는 안될 노래는 뭘까요? 데니 : 선과 캣츠비가 같이 하는 유일한 듀엣곡 ‘이 세상이 전부이기를’. 너무 좋아요. 아마도 를 대표하는 곡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은진 : ‘안녕 내사랑’은 선이 너무나 슬픈데 그 슬픔을 누르고 웃으며 마지막에 부르는 노래에요. 아마 선이 이 작품에 나오는 이유는 이 노래를 부르기 위한 것 같아요. 클라이막스 부분이고 선에게 가장 중요한 장면이 아닐까, 왜 선이 그래야만 했는지에 대한 모든 이유도 이 장면에서 아실 거 같아요. 관객들이 2010년 를 만난 후 어떤 느낌을 갖게 될까요? 데니 : 물론 여자 관객들이 훨씬 많겠고 캣츠비를 보듬어 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그것보단 남자 관객들과, 남자 대 남자로 뭔가 통했으면 좋겠어요. 공연을 보고 일어나면서 ‘여자친구에게 잘 해 줘야겠다’든가, 무엇이 되었든 남자 대 남자로요. 분명 그렇게 통할 수 있는 게 있어요. 은진 : 전작이 생각 안 났으면 좋겠어요. 과거 공연과 지금은 비교하기엔 둘 너무 성격이 다르거든요. “과거 작품도 재밌고, 이번 작품도 재밌어” 하시면 저희는 성공한 겁니다. 데니 : 노래도 리메이크곡 하면 너무 힘들거든요. 사운드나 기술적인 것이 아무리 좋아도 전작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전작을 따라가기가 굉장히 어렵죠. 도 약간 그런 것 같아요. 우리가 이번에 처음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 것 같지만 리메이크 노래도 계속 듣다 보면 그 노래 만의 매력이 발견되거든요. 그러면 둘 다 좋아지는 것처럼, 이번 작품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 거라 예상해요. 우리만의 가 탄생할 거에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쇼온 제공
2010.10.13 / 조회 13,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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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찬란했던 가난한 사랑의 기억,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달동네 옥탑방도 얹혀사는 심정은 어떨까. 사랑하는 여자마저 이별을 통보해온다면?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돈도 없고, 사랑에도 서툴지만 내일 떠오를 태양을 기대하며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이가 있다. 이름은 캣츠비, 직업은 백수. 위 아래로 된 초록색 트레이닝복 차림의 캣츠비는 6년 째 친구 하운두의 옥탑방에 빌붙어 있다. 그에게도 숨통이 트이는 순간이 있다. 꼭 6년 된 여자친구 페르수를 만나는 일이다. 언제나 자신 곁에 머물러 줄 거라고 생각했던 페르수는 어느날 캣츠비에게 청첩장을 들이민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결혼식이 앞으로 3일, 72시간, 2160분, 129600초 남았다. 이런 순간 사람마다 대처방법이 다르다. 쿨하게 잊어주고 억지로 축복을 빌어준다던지, 돈을 벌거나 공부를 하거나 자신의 일에 더 집중한다던지. 하지만 최선의 방법은 다른 사람을 만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일이다. 캣츠비는 우연히 선이라는 여자를 알게 된다. 선은 결혼정보회사에서 C등급 판정을 받고 캣츠비를 소개받았다. 선은 착하고 순수하지만 엉뚱한 매력을 갖고 있다. 캣츠비도 무조건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선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가난한 옥탑방에서도 창문을 열면 하늘이 보인다. 아직 희망은 존재한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강도하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다음 포털 사이트에 연재 당시 하루 500만 건이라는 조회수를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청년 백수의 하루를 감성적이고 진솔하게 풀어냈다. 따뜻한 그림체와 대사는 가난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갖는다. 캣츠비는 가난하지만 이기적이지도, 자신의 감정을 숨길 줄도 모른다. 무엇이 진정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지 옥탑방 고양이 캣츠비는 알고 있다.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 여전히 페르수가 살아 있다는 것을 조금씩 인정해야할 순간이 다가온다. 하운두의 옥탑방을 제외하고 달동네는 재개발이 한창이다. 이제는 창문을 열면 고층 아파트 베란다가 시야를 가린다. 인스턴트 사랑, 감정을 사고파는 사람들을 보면서 캣츠비와 하운두, 페르수와 선은 다시 한 걸음 뗄 용기를 내 본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아직... 하늘있음”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소극장 뮤지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데니안, 박재정, 심은진, 이연두가 각각 캣츠비와 선에 캐스팅됐다. 오는 10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9.20 / 조회 6,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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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코러스라인>에 설 사람은 누구?
지금 이들이 꿈꾸는 건 강렬한 스포트라이트가 아니다. 주연이 아니면 어떠랴. 무대 위에 올라 군무 속 한 명이 되는 것이 가장 간절하다. 브로드웨이 신작 뮤지컬 캐스팅의 막바지, 코러스라인에 서기 위한 치열한 오디션의 과정을 통해 댄싱코러스가 되고픈 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뮤지컬 이 5일 국내 막을 올렸다. 1975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은 이듬해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 극본, 작곡, 연출, 안무, 남녀주연상 등 총 9개 부분에 수상자를 낳았으며 이후 10년간 6천 회가 넘는 장기 공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다시 한번 뉴욕 공연을 통해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던 본 작품의 이번 한국 무대는 정식 첫 라이선스 한국어 공연이다. 공연에 앞서 한 달 간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배우들을 선발한 바욕 리는 2006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투어 공연을 비롯, 이번 한국 공연에서도 연출 및 안무를 맡았다. 연출가 바욕 리(왼쪽)와 마이크 역을 맡은 유키스의 수현(오른쪽)“춤, 노래, 연기 등 3박자가 갖춰져야 하는 작품이나, 한국에는 이를 고루 소화하는 배우들이 많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한 그녀는, “워크숍을 통해 이 세 가지를 고루 맞춰가는 것이 바로 코러스라인의 매력과 이야기”라고 덧붙이며 “그간 해 왔던 약 40여 개의 프로덕션 중 가장 열심히 하는 배우들”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댄싱코러스들을 선발하는 연출가 잭 역에는 남경읍과 임철형이 번갈아 나선다. 임철형을 두고 “제자들과 같은 무대에 선 적은 많았지만, 같은 배역을 맡기는 처음”이라는 남경읍은 “제일 잘하는 사람은 아닐 지 몰라도 제일 열심히 하는 사람 나오라고 하면 나갈 자신이 있다. 끊임없이 몸도 만들고 정신도 만들며 연습에 참가한 남다른 작품이다”라며 무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오디션에 참가하는 댄서 중 한 명인 마크 역으로 설 예정인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멤버 신수현은 “마크를 보며 유키스 멤버가 되기 위한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노래든 뮤지컬이든 다 만만치 않지만 순수하게 땀 흘리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첫 뮤지컬 무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크리스틴 역으로 서기로 했던 그룹 애프터스쿨의 정아는 현재의 연습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껴 이번 공연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에 서는 이들의 도전기는 오는 8월 22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계속된다. 뮤지컬 공연장면 댄싱코러스를 뽑기 위한 오디션!자, 여자들 먼저-높게! 고개 들고!손을 위로 쫙! 이렇게 하는 거지!선발된 사람은 이력서를 제출하세요.한 명씩 호명되는 사람은 앞으로 나오세요.댄싱코러스로 뽑힌 이들의 무대!"이게 바로 우리들의 꿈입니다"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김귀영(club.cyworld.com/docuherb)
2010.07.01 / 조회 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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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꿈의 무대가 온다! 뮤지컬 ‘코러스 라인’ 프레스콜 현장
지난 6월 29일 코엑스아티움에서 뮤지컬 ‘코러스 라인’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작품은 마이클 베넷의 대표작으로 브로드웨이 최장 공연 기록을 세운 뒤 지금까지도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전설로 일컬어지고 있다. 2006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버전을 연출했던 바욕 리가 직접 연출 및 안무를 담당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한국 공연은 아이돌 스타 유키스의 수현이 출연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뮤지컬 ‘코러스 라인’ 프레스콜 현장에는 연출자 바욕 리, 김진만과 주요배우 남경읍, 임철형 등 총 17명의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배우들의 화려한 하이라이트 시연에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프레스콜 하이라이트 시연 무대에서는 최종 선발을 앞두고 연출가 잭과 무용가들의 치열한 오디션과 화려한 금빛 무대가 그려져 꿈의 무대를 재연했다. 이번 작품에서 연출을 맡은 김진만은 “이 작품을 통해 스스로의 소중함과 특별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한국의 아이돌 출연 오디션이 치열 했는데 ‘마크’ 역할에 유키스의 수현이 된 이유에 대해서 묻자 “수현은 일찌감치 많은 준비를 했고 오디션에 임하는 자세를 보고 감동했다”며 “수현이 ‘마크’ 역할 자체이고,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연출 및 안무를 맡은 바욕 리는 “코러스라인 자체가 내 인생이며 코니 역할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나의 정체성을 일깨워 줬고, 매 회 공연이 내 자식 같다”며 뮤지컬 ‘코러스 라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춤, 노래, 연기 세 가지 모두를 충족시켜줄 뮤지컬 ‘코러스 라인’은 오는 8월 22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 글, 사진_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6.30 / 조회 9,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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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스라인> 어떤 배우를 선택 하시겠습니까?
다이어트 자극이 필요하다면? 지금 당장, 연습실로 뛰어가자! 뮤지컬 연습현장에서는 S라인이 될 수 밖에 없는, 강도 높은 스트레칭과 댄스에 빠진 ‘몸짱남녀’ 서른 명을 만날 수 있다. 연습실에 운집한 서른 명의 ‘몸짱남녀’들은 춤과 노래, 지정연기, 배역 오디션 등 총 6차에 걸쳐 이루어진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선택’된 배우들이다. 2006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투어공연의 연출 및 안무가인 ‘Baayork Lee’를 비롯한 브로드웨이 스텝들이 참여한 실제 오디션 현장은 속 오디션만큼 치열했다. 브로드웨이 스텝들이 날린 불합격통보에 내로라하는 국내 뮤지컬 배우, 연예인들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오디션을 통해 에 합류한 배우 윤길은 “워크샵에서는 8시간 동안 한 시도 쉬지 않고 춤을 췄다”고 밝히며 “몸은 힘들지만, 배우로서 많은 것을 얻고 있는 시간” 이라고 말했다. 연습실에서 만난 연출 및 안무가 ‘Baayork Lee’ 는 “뮤지컬 은 평범한 작품이 아니다”고 밝히며 “춤, 노래, 연기 세 가지 모두를 구석구석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엄격하게 선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워크샵을 거쳐온 지금 배우들은 정말 훌륭하다, 놀랄 만큼 성장했다”며 “한국에서 최고의 쇼가 탄생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 정식 라이선스 공연으로 펼쳐지는 2010 뮤지컬 에는 대한민국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읍, , 연극 의 주역 윤길을 비롯해 완벽한 몸매와 댄스실력을 자랑하는 24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무대에 오르는 8명에 선발되기 위한 17명 댄서들의 치열한 경합과 삶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 은 6월 26일부터 8월 22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한다. 멋지게, 신나게!오디션 통과자, 호명하겠습니다!전 이 일이 필요해요치열하고 뜨겁게!안무, 연출가 Baayork Lee남경읍윤길임철형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송태호(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5.27 / 조회 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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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달군다, 뮤지컬 <코러스라인> 관람 포인트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는 등장 전, 후로 나뉜다” 35년 역사를 가진 브로드웨이 대표 뮤지컬 이 국내 무대에 오른다. 오는 6월, 국내 최초 정식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무대에는 대한민국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읍, , 연극 의 주역 윤길을 비롯, 완벽한 몸매와 댄스실력을 자랑하는 24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뮤지컬 제작을 위해 오디션에 참가한 댄서들의 치열한 경합 과정을 담은 뮤지컬 은 1975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해 9개 부문(연출, 작곡, 작사, 극본, 안무 등)을 차지했으며, 1990년까지 6,137회 무대에 올랐던 작품이다. 2010 관람 포인트 # 국내 최초 정식 라이선스 공연 리바이벌 버전의 은 어떤 모습일까. 오는 6월 코엑스아티움 무대에 오르는 은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버전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1990년 4월 공연을 마지막으로 잠시 막을 내렸던 뮤지컬 이 2006년 새롭게 선보이는 버전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 리바이벌 공연의 연출 및 안무가이자 1975년 브로드웨이 초연 공연 당시 ‘코니’로 출연했던 ‘Baayork Lee’가 이번 공연의 연출, 안무를 담당한다. # 성공신화 뮤지컬 은 초연 이후 미국투어, 월드투어를 비롯해 20여 개국에서 그 나라의 언어로 제작된 작품이다. 특히 일본 극단 사계에서는 1979년 9월 닛세이극장 초연 이후 현재까지 1000회가 넘는 공연이 이어져 오고 있다. 극단 사계의 대표 아사리 케이타는 “뮤지컬 은 극단 사계가 존재하는 한 계속 상연될 작품” 이라며 뮤지컬 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 코엑스아티움의 흥행은 계속될까? 2009년 5월, 뮤지컬 전문공연장으로 문을 연 이후 등 매 공연 때 마다 연타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코엑스아티움의 흥행기운이 이번 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6차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정예배우들 뮤지컬 의 오디션은 지난 3월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에 걸쳐 펼쳐졌다. 30명의 출연진을 뽑는 오디션에 총 1,000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응시한 이번 오디션에는 재즈컴비네이션, 발레등의 춤과 지정연가, 배역 오디션 등 총 6차 오디션에 걸쳐 이루어졌다. 이번 오디션을 통해 에 선발된 배우 윤길은 “은 배우를 포기하고 싶었을 때, 다시 무대에 서게 해준 꿈과 용기를 준 최고의 작품” 이라고 밝히며 “한국 공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8시간 연속 춤을 춰야했던 오디션의 기억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코러스라인'은 6월26일~8월22일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나인컬처 제공
2010.05.24 / 조회 39,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