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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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축하공연 라인업 공개…정성화, 옥주현, 조권 등 참여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뮤지컬 시상식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주최: (사)한국뮤지컬협회)가 2021년 1월 11일 오후 7시,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구 인터파크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2020년 한 해 무대를 지킨 다양한 작품들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개최를 앞두고 축하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지난 한 해 힘겹게 무대를 지켜낸 한국뮤지컬계를 위로하고 2021년에 도전적인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테마로, 다채로운 축하공연을 마련한다.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의 오프닝은 김문정 음악감독이 이끄는 The M.C. Orchestra와 정성화가 포문을 연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Man of La mancha’와 ‘The Impossible Dream’ 넘버로 ‘어렵고 힘든 현실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여러분들이 진정한 돈키호테’라는 작품의 메시지에 지금 뮤지컬 시장이 처한 현실과 극복 의지를 담아 2021년 벽두에 무대의 막을 열 예정이다.
2020년은 ‘여성 서사’ 중심 공연들의 약진이 돋보였던 가운데, 총 8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된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의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마리 퀴리’ 역의 옥주현이 출연하여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과 두려움에 맞서 세상과 당당히 마주한 여성 과학자의 고뇌와 의지를 담은 ‘또 다른 이름’ 넘버를 선보인다.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또 다른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남장, 여자’, 정체성 등을 떠나 자유와 평등, 행복을 위해 내 안의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도록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뮤지컬 '제이미'의 조권과 18명의 앙상블이 만드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또, 김소현, 손준호는 지난 해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유일하게 공연 돼 세계적인 방역 사례가 됐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All I ask of you’ 넘버를 들려준다.
그리고 올해의 테마 공연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무대를 포기하지 않는 뮤지컬인들의 생명력을 상징적인 퍼포먼스와 뮤지컬 '서편제'의 ‘살다보면’ 넘버로 연출하였다. 이건명, 이윤우를 비롯해 14명의 뮤지컬 배우가 함께한다.
특히, MC 이건명과 대한민국 뮤지컬의 미래인 신인상 후보 배우들이 '킹키부츠'의 ‘Raise you up’ 넘버를 합창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2021년을 기대하는 무대도 마련되어 있다.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인터파크씨어터, 네이버TV가 후원하는 는 뮤지컬인들과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이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이다.
매년 1월에 개최되는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지난 한 해를 총결산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뮤지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음과 동시에 한국 뮤지컬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금일 오후 7시 뮤지컬 배우 이건명의 사회로 진행될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의 연출은 신선호 감독이 맡았으며, 김문정 음악감독과 THE M.C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1월 11일 월요일 7시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구 인터파크홀)에서 개최된다.
모든 출연자 및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모든 행사는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만 시청 가능하다. 사전에 전문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시상식 준비부터 참석자, 스태프 전원 마스크 필수 착용, 개별 마이크 커버작업 등 모든 인원의 이중 방역 조치로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11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레드카펫' 행사 또한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만 진행한다.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은 물론 대기공간 분리로 현장인원 및 참석자 간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며, '레드카펫'은 한국뮤지컬어워즈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서 온라인 생중계된다.
7시부터 시작되는 본시상식 또한 축하공연 무대를 제외한 시상자, 수상자,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객석에서 대기하는 참석자들에게도 거리두기 2.5단계의 방역 지침을 적용하여 개인별 좌석간 두 자리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본 시상식은 오늘(11일) 저녁 7시 네이버 공연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 예정이며, 네이버TV 한국뮤지컬어워즈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사)하국뮤지컬협회 제공
2021.01.11 / 조회 5,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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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제이미’ 개막, 한국 1대 제이미 조권 "나 자신을 찾는 법을 배웠다"
“제이미의 용기가 이 작품의 핵심이다. 제이미가 단순히 춤을 추고 노래하는 그런 이야기를 전달한다기보다 제이미의 용기를 '어떻게 하면 한국 관객에게 밝고 즐겁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
뮤지컬 ‘제이미’ 심설인 연출의 말이다. 웨스트엔드 최신 히트작 뮤지컬 ‘제이미’가 지난 8일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2011년 영국 BB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제이미'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로, 세상 편견에 맞서 자신의 꿈과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특별하고 당찬 17세 고등학생 제이미의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이날 1시간여 동안 펼쳐진 프레스콜에서 제이미의 꿈을 향한 도전이 현대적인 팝 음악, 스트리트 댄스 군무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시종일관 유쾌하고 재기 발랄하게 펼쳐졌다.
작품은 고등학교 진로 수업 시간 공상에 빠지는 제이미의 오프닝 장면으로 시작됐다. 제이미는 엄마에게 생일선물로 빨간 하이힐을 선물 받았지만 조금은 유별난 자신을 향한 주변의 차가운 시선 때문에 하이힐 신기를 주저하게 된다. 같은 반 친구 프리티와 엄마 응원을 받은 제이미는 용기를 얻고 학교 졸업파티에 드레스를 입고 가기로 결정한다.
1시간여 동안 펼쳐진 프레스콜에서 한국의 1대 제이미로 캐스팅된 조권, 신주협, MJ(아스트로), 렌(뉴이스트)이 번갈아 무대에 나와 4인 4색의 매력을 선보였다. 이들은 당당히 세상의 편견과 맞서는 제이미의 모습을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표현했다.
군대에서 처음 '제이미'의 오디션 소식을 들었다는 조권은 “이 작품을 놓치면 ‘평생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부대 안에서는 항상 밤 10시면 취침에 들어야 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대사와 넘버를 달달 외웠다. 전신 거울이 없어서 커피포트에 비친 모습을 보면서 춤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난다. 오디션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작품에 대한 간절함을 보여주기 위해서 집에 있던 빨간 하이힐을 신고 갔다. 그런 과정들을 떠올리니 지금 이 자리에서 제이미로서 이야기하고 있는 자체가 정말 소중하고 꿈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대극장 타이틀롤을 맡은 신주협은 “'제이미'의 오리지널 공연 영상을 찾아봤다. 춤과 노래와 드라마가 다채롭게 섞여있는 재미있는 뮤지컬일 것 같았고, 여기 참여하면 ‘영상 속 배우들처럼 신나게 즐겁게 공연할 수 있지 않을까’싶었다. 오디션을 위해서 난생 처음 짙은 화장을 하고 이태원에서 산 하이힐을 신고서 오디션을 봤다”고 말했다.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아스트로의 멤버 MJ는 “’제이미’가 전하는 메시지가 새로워서 ‘내가 표현했을 때 어떤 캐릭터가 나올까’ 궁금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처음 하이힐을 신어봤다. 여성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저는 사실 축구를 좋아해서 하이힐을 신을 때마다 축구화를 신고 한다고 생각했다. 또 나란 사람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연습 과정을 전했다.
역시 첫 뮤지컬 도전인 뉴이스트의 멤버 렌은 “평소에 저의 재능과 끼를 많이 보여주고 싶어서 항상 목이 말라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뮤지컬을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저를 어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됐다. 가수가 된 것도 용기가 제일 필요했고, 뮤지컬을 하게 된 것도 용기가 없었다면 절대 도전하지 못했을 것 같다. 선배님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게 정말 연습하면서 피가 되고 살이 됐다. 저도 힐을 신어본 경험이 없어서 힐을 신을 때마다 비욘세가 됐다고 생각했다. 제가 평소에 속마음을 잘 이야기를 못한다. '제이미'는 좀 더 내 속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용기를 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조권은 “그동안 방송에서 하이힐을 신고 댄스 퍼포먼스를 많이 보여드렸는데 조권의 페르소나는 하이힐이다. 하이힐을 신으면 자신감도 생기고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나온다. 그래서 극 중 제이미가 왜 운동화보다 하이힐을 더 좋아하는지 몰입이 잘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제이미’를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나 자신을 찾는 법'에 대해 배웠다. 연습생 생활과 가수 활동을 하면서 32년 동안 세상 모든 사람을 만족 시킬 수 없다는 걸 알게 됐다. 조권으로서도 그렇고 제이미로서도 그렇고 주변의 눈치 보지 말고 스스로 가고자 하는 길을 용기 내서 걷는 그 자체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면 과거보다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들의 선택을 응원하는 엄마 마가렛 역의 최정원은 “대본 보면서 나도 딸이 있지만 마가렛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아들의 생일 선물로 하이힐을 사주고, 아들이 "나 창피하지 않아"라고 물어봤을 때 "그렇지 않아, 세상 사람들 다 보라"고 말하는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엄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역의 김선영도 “아들을 네 명이나 둔 덕분에 연습하면서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무대 2층에서 8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건반을 치며 공연에 참여하는 김문정 음악감독은 “온 세계가 아픈 시점에 ‘제이미’ 공연이 많은 위로와 치유가 되면 좋겠다. 건강하게 공연할 수 있도록 하겠다. 휴가 떠나기 불안하기 이 시국에 공연장으로 휴양 오시면 좋겠다”고 관람을 권했다.
뮤지컬 ‘제이미’는 9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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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영상: 이우진 기자(wowo0@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2020.07.09 / 조회 7,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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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제이미’ 조권, 신주협, MJ, 렌…패션지 ‘보그’ 화보 공개
▲ 조권
뮤지컬 '제이미'(원제: Everybody’s Talking About Jamie)의 타이틀롤을 맡은 ‘제이미’ 역 조권, 신주협, MJ(아스트로), 렌(뉴이스트)의 패션지 ‘보그’ 7월호 화보가 공개됐다.
뮤지컬 '제이미'의 한국 공연은 영국 웨스트엔드의 히트 뮤지컬 '제이미'의 세계 최초 라이선스 프로덕션이다. 이 작품은 영국 BBC의 다큐멘터리 '제이미: 16살의 드랙퀸(Jamie: Drag Queen at 16)'(2011)에서 소개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으로 세상 편견에 맞서 꿈을 향해 도전하는 ‘제이미’의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
▲ 신주협
▲ MJ(아스트로)
▲ 렌(뉴이스트)
미소년 무드의 비주얼이 돋보이는 이번 화보에서 조권, 신주협, MJ(아스트로), 렌(뉴이스트)은 감각적이면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Boys, Be Ambitious!’을 표현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4명의 배우는 특별하고 당당한 소년 ‘제이미’의 매력과 공연 준비 과정, 개막을 앞둔 소감 등을 전했다.
조권은 “제대 후 첫 뮤지컬 복귀작이다. '제이미'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삶에 대한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무대 위에서 조권의 ‘제이미’가 어떻게 보여질지 많이 설레인다. 기대해달라.”고 전했고, 신주협은 “’제이미’라는 소년의 성장 드라마다. 4명의 ‘제이미’가 정말 다 달라서 연습하면서 항상 즐겁고 재미있다. 유쾌하고 신나는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MJ(아스트로)는 “처음 도전하는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작품의 메시지 전달에 중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다. 앞으로의 시간이 더 기대되고, '제이미'가 의미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렌(뉴이스트)은 “나만의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고, 순수하고 자신의 소신대로 살아가는 ‘제이미’라는 인물에 끌렸다"고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뮤지컬 '제이미'는 신나는 팝 음악과 스트릿 댄스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인간과 인간, 인간 사이의 이해와 존중, 포용 등 현대 사회가 필요로 하는 휴머니티에 대한 가슴 따뜻한 메시지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시아 최초, 한국 초연 무대로 뮤지컬 '제이미'는 7월 4일(토)부터 9월 11일(금)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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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보그 코리아 제공
2020.06.22 / 조회 4,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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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금일(27일) 저녁 공연까지 취소…배우들 안정 취하는 중
지난 26일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배우들이 공연장 이동 중 접촉사고가 발생해 금일(27일) 저녁 공연까지 취소하고 휴식을 취한다.
'신흥무관학교' 제작사 쇼노트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사고를 당한 배우들이 어제 저녁과 오늘 오전 두 번에 걸쳐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특별한 외상은 없지만 혹시 모를 후유증을 대비해 안정을 취하는 중이다. 배우들에게 보다 충분한 휴식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오늘 두 번의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신흥무관학교' 3월 28일 목요일 저녁 8시 공연부터는 정상적으로 진행되며, 금일(27일) 공연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처리된다.
'신흥무관학교'는 육군 창작 뮤지컬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이다. 지난해 지창욱, 강하늘, 김성규 등이 첫 무대에 올랐고 올해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앵콜 공연으로 돌아왔다. 이번 공연에는 고은성, 조권, 이진기, 홍서영 등이 새로 합류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오는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
2019.03.27 / 조회 8,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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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신흥무관학교' 지창욱, 강하늘, 고은성, 조권, 김성규, 온유 등 무대 활약상
지난해 성공리에 초연을 마친 창작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두 번째 무대로 돌아왔다. 이 작품의 제작진은 5일 언론을 대상으로 약 50분간 극의 주요 장면을 선보였다. 지창욱, 강하늘, 김성규, 이태은, 임찬민, 신혜지 등 초연 멤버들과 고은성, 조권, 이진기(온유), 홍서영 등 이번 공연에 새로 참여한 배우들은 이날 안정적인 호흡을 나누며 1910년대 만주 신흥무관학교를 중심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치열한 항일운동에 나섰던 청춘들의 삶을 그려냈다. 이들의 활약을 사진으로 담았다.
▲ 이회영 집안의 노비였던 순수한 청년 팔도(조권)
▲ 나라를 잃은 암담한 현실 앞에 슬퍼하는 이회영과 독립군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팔도(김성기, 조권)
▲ 신흥무관학교에서 수련을 받으며 시를 쓰는 동규(고은성)
▲ 신흥무관학교의 교관 지청천(김성규)
▲ 나팔수를 꿈꾸는 나팔(홍서영)
▲ 신흥무관학교에서 훈련을 받으며 동료들과 우애를 쌓는 팔도(강하늘)
▲ 신흥무관학교의 교관 지청천(이진기)
▲ 독립운동의 의지를 다지며 훈련에 임하는 지청천(이진기)
▲나팔에게 한글을 배우는 팔도(조권, 이태은)
▲ 시를 쓰냐고 묻는 팔도 앞에서 수첩을 감추는 동규(조권, 지창욱)
▲ 나팔을 동경하는 혜란의 모습을 지켜보는 학생들(조권, 앙상블)
▲ 함께 훈련을 받으며 동지애를 쌓는 팔도와 동규(조권, 지창욱)
▲ 나팔소리로 학생들의 용기를 북돋는 나팔(이태은)
▲ 나팔을 좋아하는 혜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팔도와 동규(조권, 임찬민, 지창욱)
▲ 고아로 태어나 늘 혼자였지만, 신흥무관학교에서 동료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아가는 팔도(강하늘)
▲ 우정을 통해 느끼는 행복함을 노래하는 팔도(강하늘)
▲ 팔도에게 저격 자세를 가르치는 교관(이재균, 조권)
▲ 독립 운동을 향한 의지를 다짐하는 교관(이재균)
▲ 목숨을 걸고 폭탄 의거를 감행한 교관(이재균)
▲ 교관의 죽음을 애도하며 다시 한번 독립을 향한 결의를 다지는 신흥무관학교 사람들(조권, 지창욱, 김성기, 이태은 등)
▲ 팔도를 떠올리며 처음으로 자신의 진정한 속마음을 노래하는 동규(고은성)
▲ 친일내각 이완용에게 최후의 공격을 가하는 동규(고은성)
▲ (왼쪽부터) 이진기, 김성규, 강하늘, 조권, 고은성, 지창욱
▲ (왼쪽부터) 신혜지, 임찬민, 홍서영, 이태은
'신흥무관학교'는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9.03.08 / 조회 10,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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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신흥무관학교’ 달라진 점은? 지창욱·강하늘·조권·온유 등 말말말
일제시대 항일운동의 선봉에 섰던 청년들의 치열한 삶을 담은 창작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작년 초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번 재연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펼쳐지는 공연이라 더욱 뜻 깊다. 지창욱, 고은성, 강하늘, 조권, 김성규, 이진기(온유) 등 이 작품의 출연진과 김동연 연출을 비롯한 제작진은 지난 5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이번 재연에서 달라진 점과 참여 소감을 전했다.
■ ‘신흥무관학교’ 두 번째 무대, 달라진 점은?
육군본부가 주최, 주관하고 ㈜쇼노트가 제작한 창작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경술국치 전후의 시기를 배경으로 항일 무장투쟁의 요람이었던 신흥무관학교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독립운동에 나섰던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탄탄한 드라마와 흡입력 강한 음악, 역동적인 안무가 짜임새 있게 어울린 이 작품은 지난 해 초연에서 호평을 이끌어내며 성공리에 펼쳐졌다.
이번 재연은 여러 면에서 더욱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안무가 더 화려해졌고, 무대도 일부 새롭게 디자인됐다. 특히 작품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청산리 전투 장면에서도 보다 역동적인 액션 장면이 펼쳐진다.
김동연 연출, 박정아 작곡가
이와 관련해 김동연 연출은 “새로운 (무대) 세트를 가져와 좀 더 다양한 장면을 음악과 드라마에 맞춰서 다이나믹하게 보여줄 수 있게 수정했다. 그리고 그동안 모니터링했던 관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극 중 상징적인 부분은 상징성을 더욱 강화하는 등 드라마도 보완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배우들에 대해 “고은성은 (군에) 말뚝을 박아도 될 만큼 ‘군인 몸’이다. 조권도 워낙 몸을 잘 쓰고, 온유도 너무 잘 따라와줘서 감개무량했다”고 말한 채현원 안무감독은 “아크로바틱을 전문으로 하는 배우, 춤을 잘 추는 배우 등 배우들의 장단점을 더 잘 알게 되어 안무도 모든 장면에서 더 업그레이드했다. 군무도 더 풍성해졌다”고 초연과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 “함께 가슴 뜨거워지길” 지창욱, 강하늘, 조권 등 배우들 말말말
지창욱, 강하늘, 김성규, 임찬민, 신혜지 등 초연 멤버들과 고은성, 조권, 온유, 홍서영 등 새로 합류한 배우들도 출연 소감을 전했다. 국권 침탈에 항거해 자결한 유생의 아들인 동규 역 지창욱은 “군생활을 이 공연을 하며 보내게 됐는데,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었다”고 그간의 시간을 돌아보며 “100년 전 독립운동 하셨던 분들의 마음, 그 안에서 살았던 순수했던 아이들의 마음이 공연에 다 녹아있다. 많은 분들께서 그 마음을 함께 느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지창욱과 같은 역할로 합류한 고은성은 “공연을 연습하는 동안 역사적 사실도 많이 알게 되어 가슴이 꽉 채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로서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군인답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회영 집의 노비였다가 신흥무관학교의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하는 팔도 역 강하늘은 “공연도 좋지만, 이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이 신흥무관학교에 대해 알게 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뜻 깊다”고 전했다. 강하늘 역시 이번 기회로 다시 독립운동사를 공부하게 되어 즐거웠다고.
새롭게 팔도 역을 맡은 조권은 초연 때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관객으로서 큰 감동을 받았던 공연에 직접 출연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는 그는 “팔도가 극 중 하는 게 너무 많아서 큰 도전이었다. 특히 내게는 ‘깝권’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어떻게 (인물을) 만들지 고민했다. 무술도 내게는 엄청난 도전이었다”고 연습 과정을 전하며 “함께 하는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조권이 표현해내는 팔도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 같다.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흥무관학교 교관 지청천으로 합류한 이진기(온유)는 “기존의 배우 분들이 잘 다져주신 덕분에 좋은 합으로 공연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지청천 역으로 다시 한번 분하는 김성규는 “관객 분들께서 함께 작품을 느끼고 가슴이 뜨거워지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신흥무관학교’는 여성 캐릭터의 매력도 돋보이는 작품이다. 대한제국 군대 해산 당시 홍범도 부대 주둔지에 살다 신흥무관학교에서 나팔수로 활약하는 나팔 역에 이태은과 홍서영이 나서고, 마적단의 손에서 자라나 이후 독립군을 돕게 되는 혜란 역은 임찬민과 신혜지가 다시 한번 연기한다.
혜란이라는 인물에 대해 “당시 안경신, 조마리아, 유관순 등 많은 여성들이 독립투사로 싸우셨다. 혜란은 돌팔매질을 잘 하는데, 그녀가 가진 작은 돌멩이 하나가 세상에 파장을 퍼뜨린다는 의미에서 혜란이 극 중 계속 돌멩이를 몸에 지니고 다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설명한 임찬민은 “나팔과 헤란이 서로에게 느끼는 동지애가 이 캐릭터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짚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펼쳐지는 ‘신흥무관학교’는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9.03.06 / 조회 8,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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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임정 100주년 기념 <신흥무관학교> 2월 27일 개막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육군창작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2월 27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막을 올린다.
창작 뮤지컬 >는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1907년부터 1920년까지 일제에 항거하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담았다.
기획사 쇼노트는 "3.1운동 임정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시 공연되는 창작 뮤지컬 속의 독립을 향한 숭고한 희생, 헌신과 눈물이 담긴 이야기는 3.1 운동과 임정 수립의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깊은 감동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는 입대하여 군복무중인 반가운 얼굴들을 대거 만나 볼 수 있다는 기쁨도 크다. 작품 속 국권침탈에 항거하여 자결한 유생의 아들이자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인 '동규'역에 배우 지창욱과 고은성이 맡았으며, 신흥무관학교의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하는 '팔도'역에 배우 강하늘과 조권이 더블 캐스팅 되었다.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신흥무관하교 교관으로는 김성규와 이진기(온유)가 출연한다. 이외에도 이태은과 홍서영, 임찬민과 신혜지 등 총 46명의 배우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육군 창작 뮤지컬 는 2월 27일부터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공연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 김선경 기자(uncanny@interpark.com)
사진제공 : 쇼노트
2019.02.27 / 조회 5,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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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앵콜 공연 2월 개막…지창욱, 강하늘, 김성규, 고은성, 조권, 온유 등 출연
지난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던 창작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오는 2월 다시 무대에 오른다.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돌아온 만큼 이번 공연에선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관객들을 찾는다. 먼저 작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악과 고난이도 안무를 일부 수정해 더욱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모습을 선보인다. 또한 무대 세트 역시 앵콜 공연 규모에 맞게 새롭게 디자인하고, 극중 인물들의 서사에 입체감을 더해 드라마의 밀도를 높일 예정이다.
초연 당시 출연했던 배우들과 함께 새로운 캐스트들이 대거 합류한 점도 눈길을 끈다. 국권침탈에 항거해 자결한 유상의 아들이자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 동규 역은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 지창욱과 함께 고은성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이회영이 거둬 키운 아이에서 신흥무관학교의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하는 팔도 역은 배우 강하늘과 조권이 맡아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이끌어간 신흥무관학교 교관 지청천 역은 배우 김성규와 이진기(온유)가 함께한다.
대한제국 군대 해산 당시 홍범도 부대 주둔지에 살다 신흥무관학교 학생으로 활약하는 나팔 역은 배우 이태은과 홍서영이 연기하고, 마적단의 손에서 자란 이후 신흥무관학교에서 독립군을 돕는 혜란 역은 배우 임찬민과 신혜지가 다시 한 번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우당 이회영 역에 김성기, 석주 이상룡 역에 김태문, 이은숙 역에 오진영, 데라우치 역에 진상현, 이완용 역에 김민호, 교관 역에 이재균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앵콜 공연은 오는 2월 27일부터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되며, 추후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육군본부, (주)쇼노트 제공
2019.01.25 / 조회 8,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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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에도 피…이색 이벤트 선보였던 '이블데드' 17일 폐막
9년 만에 재공연한 B급 코미디 좀비 호러 뮤지컬
과감한 시도·파격적 연출로 매회 박수와 환호
폐막 앞두고 '굿바이 스페셜 이벤트' 진행뮤지컬 ‘이블데드’의 한 장면(사진=쇼보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B급 코미디 좀비 호러 뮤지컬 ‘이블데드’가 오는 17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2008년 국내 초연 이후 9년 만에 재공연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이블데드’는 동명의 공포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공포를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객석까지 피가 쏟아지게 하는 등 과감한 시도와 파격적인 연출로 뮤지컬 관객의 지지를 받았다.작품은 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난 다섯 명의 대학생이 우연히 들린 오두막에서 수상쩍은 물건들을 발견하며 만나게 되는 좀비와의 대결을 그렸다. 김대현, 강동호, 박강현, 조권, 우찬, 정가희, 서예림, 신의정, 김려원 등 출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노래, 이를 뒷받침하는 음악과 안무로 매회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독특한 마케팅도 눈길을 끌었다. ‘이선좌석’(‘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의 줄임말), ‘눈밭석’(티켓이 모두 판매 돼서 좌석표가 하얗게 된 상태) 등 독특한 좌석 이름으로 관객 주목을 받았다. 이색 인터뷰 영상, 티켓 예매 순위 1위 공약 이벤트, 스페셜 플레이 데이 등의 관객 서비스도 함께 펼쳤다.오는 17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굿바이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12일부터 17일까지 공연의 유료 관람자 모두에게 뮤지컬 패러디 포스터 이미지를 담은 핀 버튼 배지를 증정 한다. ‘이블데드’는 오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12 / 조회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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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전천후 대타' 스윙 배우가 주인공 된 사연은?
뮤지컬 '이블데드' 이색 영상으로 홍보
주연 못지 않은 스윙 배우 활약 영상으로
노래방 콘셉트 '떼창 가이드 영상'도 인기뮤지컬 ‘이블데드’ 스윙 영상 캡처(사진=쇼보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대타 배우인 스윙 배우가 주인공으로 전면에 나섰다. 뮤지컬 ‘이블데드’가 스윙 역할로 출연 중인 배우들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지난 6월 24일 개막한 ‘이블데드’는 배우 이종찬·정예주가 스윙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영상은 이들이 작품 속 주인공이 부르는 ‘에스마트 하모니’를 춤추며 노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뮤지컬에서 스윙 역은 공연 상황에 따라 여러 배역을 맡아 연기하는 ‘전천후 대타배우’를 뜻한다. 모든 배역의 노래, 연기, 춤을 익히지만 현실적으로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기 힘들다. 공개된 영상은 늘 다른 배우들 뒤에 서 있던 스윙 배우의 활약을 전면에 내세워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영상 공개 1주일만에 5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이블데드’는 독특한 연출과 B급 유머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 개막 전부터 색다른 콘셉트의 영상으로 홍보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대학로 뷰티 왕’ ‘알고 보면 로맨스 공연’ 등 배우들이 직접 출연해 ‘이블데드’를 보지 않으면 벌어지는 상황을 재치 있고 기발하게 풀어냈다.스윙 영상과 함께 공개한 ‘떼창 가이드 영상’도 인기다. 작품 속 주요 넘버를 선보이는 ‘떼창 가이드 영상’은 커튼콜 노래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노래방 자막 효과를 넣어 마니아 관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이블데드’는 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난 5명의 대학생이 우연히 들린 오두막에서 수상스러운 물건을 발견하며 만나게 되는 좀비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샘 레이미 감독의 동명 공포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오는 9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8 / 조회 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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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이블데드' 이번엔 초록색 피 뿌린다
관객에게 피 뿌리는 코믹 호러 뮤지컬
'그린 데이' 이벤트로 색다른 즐거움 선사뮤지컬 ‘이블데드’의 한 장면(사진=쇼보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이블데드’가 빨간색 피 대신 초록색 피를 관객에게 뿌리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린 데이’(Green Day)라는 이름으로 오는 8월 17일 공연에 한해 ‘스플래터석’에 앉은 관객에게 초록색 피를 뿌린다.‘이블데드’는 동명의 공포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코믹 호러 뮤지컬이다. 국내 초연 때부터 관객에게 가짜 피를 뿌리는 ‘스플래터석’으로 화제가 됐다. 9년 만에 다시 오른 이번 공연에서도 ‘스플래터석’을 운영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공연 도중 작품 속 좀비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관객을 직접 찾아가 피를 뿌린다. ‘그린 데이’ 이벤트가 진행하는 8월 17일 공연에선 초록색 피를 이용해 기존 공연과는 다른 특별함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작품의 주인공인 애쉬와 스캇 역의 배우들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애쉬X스캇 데이’로 오는 8월 3일 공연에서 진행한다. 애쉬 역의 배우 김대현·강동호·박강현, 스캇 역의 배우 조권·우찬 등 총 5명의 배우가 연기와 노래로 번갈아 출연해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이블데드’의 백미인 좀비 댄스를 더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네크로노미콘 데이’는 오는 8월 10일 열린다. 일부 배역의 더블캐스트가 합세해 더 풍성한 군무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이날 공연에선 애니와 셀리로 1인 2역을 맡은 배우 신의정·김려원이 애니 역과 셀리 역으로 나눠 출연한다.‘이블데드’는 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난 5명의 대학생이 우연히 들린 오두막에서 수상쩍은 물건을 발견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이다. 오는 9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19일 오후 2시부터 마지막 티켓을 오픈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8 / 조회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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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이블데드’ 이색 이벤트, 한 무대에서 만나는 3人3色 주인공
뮤지컬 ‘이블데드’가 더 스페셜 한 공연으로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뮤지컬 ‘이블데드’는 ‘애쉬X스캇 데이’, ‘네크로노미콘 데이’, ‘그린 데이(Green Day)’를 진행한다. ‘애쉬X스캇 데이’는 오는 8월 3일 같은 배역의 배우들이 한 무대에 모두 오른다. ‘이블데드’의 주인공 애쉬 역의 김대현과 강동호, 박강현이 출연하며 스캇 역의 조권, 우찬까지 5명의 배우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또한 ‘이블데드’의 백미인 좀비 댄스를 두 배 더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네크로노미콘 데이’도 준비되어 있다. 작품의 대표 넘버인 네크로노미콘은 좀비들의 부활을 알리는 장면으로 EDM 음악과 좀비 댄스가 유명하다. 이 장면은 더블캐스트가 합세해 좀 더 강력하고 풍성한 군무가 채워질 예정이다. 특히, 1인 2역을 연기하는 배우 신의정과 김려원이 애니 역과 셀리 역을 나눠 공연한다. ‘네크로노미콘 데이’는 8월 10일에 만날 수 있다.마지막으로, 8월 17일에는 초록 피를 뿌리는 ‘그린 데이(Green Day)’가 진행된다. 매 회마다 좀비들이 직접 빨간 피를 뿌린 것과 달리 초록 피를 뿌려 관객들에게 또 다른 특별함을 선보일 예정이다.뮤지컬 ‘이블데드’는 동명의 저예산 공포영화 ‘이블데드’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난 다섯 명의 대학생들이 우연히 들리게 된 오두막에서 좀비들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출연진은 배우 김대현, 강동호, 박강현, 조권, 우찬, 정가희, 서예림, 신의정, 김려원 등이다.뮤지컬 ‘이블데드’는 9월 1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쇼보트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7.18 / 조회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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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을 즐기며” '디바' 꿈꾸는 <이블데드> 조권
2013년, 의 헤롯 역에 조권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은 궁금증과 우려를 동시에 불러 일으켰다. 조권의 첫 뮤지컬 출연인데다가, 당시 ‘깝권’으로 불리던 그의 이미지가 작품의 묵직한 주제와 어울릴지 의아스러웠던 것. 그러나 조권은 광기 어린 헤롯 왕을 강렬하면서도 가볍지 않게 표현해내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는 그의 색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해준 무대였다.
이후 (2014), (2015) 등을 거쳐 조권은 올해 또 한번 변신을 꾀했다. ‘코믹 호러 뮤지컬’이라는 부제를 단 에 출연한 것이다. 무대와 객석에 온통 피가 흩뿌려지고, 황당한 개그가 난무하고, 조악한 소품조차 예상치 못한 웃음의 소재가 되는 이 독특한 뮤지컬에서 조권은 또 다시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무대를 장악하고 있었다. 지난 6일, 뮤지컬이 여전히 즐겁고 설렌다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대학로에서의 공연도 처음이고, 중극장 규모의 공연에 출연하시는 것도 처음이잖아요. 여러모로 가 새로운 경험일 것 같아요.
제가 대학로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었어요. 대극장 공연도 해봤고 올림픽홀()에서도 짧게 공연을 해봤는데 대학로에선 안 했잖아요. 배우 친구들이나 누나, 형들이 공연하는 걸 보면 대학로만의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배우들의 열정, 사그라지지 않는 에너지 같은 것. 그래서 언젠가 여기서 공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했어요.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사전답사도 하러 왔어요. 그땐 여기(유니플렉스 1관)에서 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김영희 누나와 친분이 있어서 공연도 보고, 공연장도 구경하고, 대기실은 어떻게 생겼는지도 미리 봐뒀죠.
또 제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욕심이 있어요. 때는 최연소 헤롯이었고, 도 파격적인 컨셉이었고, 에선 정극적인 인물에 도전했고요. 는 창작뮤지컬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서 도전했던 작품이거든요. 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공연에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공연 장면
Q 작품의 내용이나 캐릭터에 있어선 어떤 점이 좋았어요?
원래 좀비물이나 공포물, B급 영화를 좋아해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재미있으면 다 보거든요. 는 사실 단순하게 접근했어요. 일단 좀비물이고, 거기에 ‘병맛’ 코드가 있다고 해서 원작 영화와 초연 공연(영상)을 봤는데 그 병맛 코드가 뭔지 감이 오더라고요. ‘여기선 그냥 놀자’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가 큰 교훈을 주는 작품은 아니잖아요. 여름과 어울리는 좀비물, 스트레스 해소, 단순함, 병맛, 재미, 웃고 가는 작품, 그런 키워드로 쉽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처음엔 부담이 덜 됐죠. 근데 막상 연습에 들어가보니 어마무시한 작품이더라고요(웃음).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많이 힘들었죠.
Q 어떤 점이 힘들었나요.
우선 연출님도 나름의 욕심이 있으셨던 것 같고, 또 이 공연이 9년 전 워낙 센세이션을 일으켜서 관객 분들의 기대치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두 달 동안 정말 하루도 쉬지 않고 빽빽이 연습했어요. 엠티만 하루 다녀오고 초반부터 텐투텐(오전 10시부터 밤 10까지)으로 연습했어요. 모두가 ‘이런 연습은 처음 본다’라고 했을 정도에요. 덕분에 배우들과 사이가 돈독해졌죠(웃음). 연습 끝나고 편의점에서 ‘편맥’ 한잔씩 하는 게 소소한 즐거움이었어요.
모든 작품, 모든 배우들이 마찬가지지만, 스캇이라는 인물을 만들고 변화시키는 과정도 힘들었어요. 스캇을 ‘조권화’할까, 아니면 더 남성적으로 표현할까, ‘깝권’을 넣을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근데 동료 배우들이 ‘그냥 너답게 하는 게 제일 웃기고 자연스럽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스캇과 조권을 잘 섞어서 표현하는 방법을 연구했죠.
Q 연습하면서 배우들이 만든 애드립도 많을 것 같아요.
배우와 연출이 함께 만드는 공연 같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물론 연출님이 대본을 다 수정,각색해오셨지만, 배우들의 아이디어도 굉장히 많이 반영해 주셨거든요. 그래서 드라마 패러디 같은 걸 넣기도 했죠. 나중에 관객 반응이 궁금해서 봤더니 (웃음이) 빵빵 터지더라고요.
Q 평소에도 공연을 많이 보신다고 들었어요. 특별히 좋았던 작품을 꼽으면 뭐가 있나요?
큼직한 대형 뮤지컬은 당연히 보고, 창작뮤지컬도 보고, 대학로의 작은 작품들도 찾아서 보고, 정말 많이 봐요. 주변에서 보러 오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제가 정말 보고 싶어서 가는 경우도 많아요. 대학로에서 본 공연 중에는 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시간’을 주제로 인간의 전 인생을 보여주는 연극인데, 너무 감명 깊게 봤어요. (김)호영 형이 했던 나 (안)시하 누나가 했던 도 봤고요.
대극장은 대극장만의 웅장한 매력이 있고, 또 지금 공연하고 있는 대학로 극장에선 관객 분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다 보이고 관객과의 소통이 더 밀접해진다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여기(대학로)만이 가진 매력도 분명 있고요.
Q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지 이제 5년째에요. 뮤지컬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있어서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나요?
전 똑같은 것 같아요. 그 전부터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고, 공연 보는 것도 워낙 좋아했고, 언제 도전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라는 좋은 작품을 하게 됐잖아요. 그 때 관객 분들이 좋게 평가해 주셔서 자신감을 정말 크게 얻었어요. 가수 활동과 별개로 내 안에 뮤지컬에 대한 사랑, 뮤지컬의 피가 흐른다는 걸 느꼈죠(웃음).
때는 헤롯 분량이 적은데다 뮤지컬이 처음이라 이라는 드라마를 같이 했었는데, 뮤지컬을 할 때는 절대 다른 활동을 같이 하면 안되겠더라고요. 아무래도 집중도가 분산되고, 저도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니까요. 그래서 회사에 뮤지컬을 할 때는 뮤지컬만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그 이후엔 를 하든 를 하든 거기에만 집중했어요. 그래서 처음 뮤지컬을 할 때와 지금의 마음가짐이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연습할 때 빠지지 않고, 배우 분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예나 지금이나 뮤지컬에 대한 열정은 변함이 없어요.
Q 아무리 열정이 있어도 그 과정이 늘 쉽지만은 않잖아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물론 그렇죠. 근데 내가 억지로 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아요. 뮤지컬이든 가수 활동이든 사실 힘든 건 똑같거든요. 의상, 헤어, 메이크업을 해야 하고 처음 보는 스텝들과 친해지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가사를 쓰거나 대사를 수정해야 하고…다 비슷해요. 근데 내가 정말 원해서 즐기면서 하느냐, 아니면 하고 싶지 않은데 회사에서 시켜서 억지로 하느냐에 따라 천지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제 경우엔 다행히 뮤지컬도 다 원해서 한 작품이었고, 앨범도 마찬가지였어요. 회사에서 앨범을 내준다는데 싫어할 가수가 어디 있겠어요. 예전 ‘깝권’으로 활동했을 때는 그런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여유가 없었어요. 큰 인기와 영예를 얻었지만, 너무 바빠서 내가 행복한 건지 돌아볼 틈이 없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면 졸면서 메이크업 받고, 눈 뜨면 차에서 자고 있고, 집에 가면 화장 지우고 바로 자고, 그런 일상의 반복이었으니까.
그런데 그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아요. 제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부터는 뭘 하든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아요. 사실 불평하려고 하면 불평할 것들이 있죠. 오늘도 이렇게 공연 전에 인터뷰를 세 번이나 해야 하고(웃음). 근데 너무 감사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다 지나갈 시간들인데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면 나에게 남는 것이 없을 테니까. 매 순간 마음 편히 즐기면서 하려고 해요.
Q 뮤지션이자 배우, 넓게는 아티스트로서 ‘조권다움’을 정의한다면 어떤 말들로 정리할 수 있을까요.
음…제 좌우명이 ‘Keep going’ 이거든요. 그래도 그냥 계속 가라.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문장 중 하나가 ‘Born this way’에요. 레이디 가가의 노래이기도 한데, 제가 레이디 가가를 되게 좋아하고 많은 영감을 받거든요. ‘그냥 넌 그렇게 태어난 거다’라는 뜻인데, 살다 보면 많은 편견도 있고 남을 비하하거나 차별하는 시선이 있잖아요. 굳이 그래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친구들, 지인들을 응원하고 싶을 때 ‘넌 원래 그렇게 태어난 거니까 항상 힘냈으면 좋겠어’라고 해요.
아티스트로서는 그냥 ‘디바’가 되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고 ‘조권도 했는데 나는 왜 못해?’하고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어렸을 때 보아, 량현량하 선배님들이 일찍 데뷔해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엄청 자극을 받았거든요. 저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자극과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꿈이에요.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7.07.11 / 조회 8,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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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이블데드’ 1위 공약 진행
뮤지컬 ‘이블데드’ 출연진이 지난 1위 공약 실행에 나선다.뮤지컬 ‘이블데드’는 지난 2차 티켓 오픈 당시 출연진들이 직접 1위 공약을 제시해 화제를 모았다. ‘애쉬’ 역의 배우 강동호는 ‘관객 1명을 추첨해 집까지 에스코트’, 배우 김대현은 ‘인터미션과 공연 종료 후 로비에서 아무말 대잔치’, 배우 박강현은 ‘프리허그’를 제시했다.‘스캇’ 역의 배우 조권과 우찬은 각각 ‘조권이 쏜다’와 ‘좀비 분장하고 다른 공연장 로비에서 자원봉사’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 밖에도 배우 신의정, 김려원, 정가희 등을 비롯해 연출도 이색적인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배우들의 공약 이행은 6월 30일 배우 조권을 시작으로 7월 12일 배우 우찬까지 차례로 진행한다.뮤지컬 ‘이블데드’는 9월 1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쇼보트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6.29 / 조회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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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도 B급처럼…'이블데드' 이색 인터뷰 공개
황당한 설정으로 작품 콘셉트 강조
2008년 초연 이후 9년 만에 재공연뮤지컬 ‘이블데드’ 인터뷰 영상 캡처(사진=쇼보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9년 만에 재공연하는 뮤지컬 ‘이블데드’가 출연 배우들의 이색 인터뷰 영상으로 작품 알리기에 나선다.공개된 영상은 기존의 인터뷰와는 차별화된 독특한 콘셉트를 보여준다. 공연 정보를 전달하거나 배우를 소개하지 않고 황당한 설정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B급 코미디 좀비 호러 뮤지컬’을 표방한 만큼 작품의 독특한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이블데드’는 샘 레이미 감독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2008년 국내 초연 이후 9년 만에 앙코르공연을 한다. 초연 당시 객석까지 피가 쏟아지게 하는 과감한 연출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이번 공연엔 김대현, 강동호, 박강현, 정가희, 서예림, 조권, 우찬, 신의정, 김려원 등이 출연한다. 초연 창작진인 임철영 연출, 서병구 안무감독이 함께 한다. 이준 음악감독은 풍성한 록 음악으로 작품을 책임진다.‘이블데드’는 오는 6월 24일부터 9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30 / 조회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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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복귀' 조권, 좀비 되나
9년만에 돌라온 뮤지컬 ‘이블데드’
1년만에 ‘스캇’ 역으로 관객 만난다
6월 24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이돌 그룹 2AM의 멤버인 조권이 뮤지컬 ‘이블데드’를 통해 무대로 복귀한다.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 이후 1년만이다.뮤지컬 ‘이블데드’는 B급 저예산 공포영화로 유명한 샘 레이미 감독의 동명영화 시리즈 중 1, 2편을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애쉬’과 ‘스캇’ 등이 우연히 좀비와 맞닥뜨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08년 초연한 이 뮤지컬은 우비를 입은 관객들이 붉은 물감으로 만든 ‘피’를 뒤집어쓰게 하는 등의 독특한 시도로 화제를 모았다. 조권은 주인공 ‘애쉬’의 가장 친한 친구인 ‘스캇’으로 분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13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시작으로 뮤지컬에 진출한 조권은 ‘프리실라’ ‘체스’ ‘별이 빛나는 밤에’ 등 매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2017 뮤지컬 ‘이블데드’ 제작을 맡은 제작사 ‘쇼보트’의 강민경 대표는 “국내 초연 당시 ‘이블데드’의 열렬한 팬이었다. 좀비영화인 ‘부산행’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을 보고 ‘이블데드’의 추억을 떠올렸다”며 “좀비 영화가 1000만 관객이 넘는다면 이제 다시 ‘이블데드’를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블데드’는 오는 6월 24일부터 9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5월 23일 오후 2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2008년 ‘이블데드’의 한국 초연 연출을 맡아 호평을 받은 임철형 감독이 이번에도 총연출을 담당한다. 또한 뮤지컬 ‘헤드윅’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이준 감독이 합류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19 / 조회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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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이블데드> 9년 만에 재공연…강동호, 박강현, 조권 등 출연
코믹 호러뮤지컬 가 9년 만에 관객들을 찾는다.
뮤지컬 는 샘 레이미 감독의 영화 1,2편을 뮤지컬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2003년 토론토에서 초연됐다. 특히 공포를 웃음으로 승화시킨 독특한 연출, 객석까지 피가 쏟아지게 하는 과감한 설정 등은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08년 초연 당시 류정한, 조정석, 정상훈 등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던 뮤지컬 의 2017년 공연에는 대학로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다.
성실한 종업원이자 온화한 매너를 가진 주인공 애쉬 역은 배우 김대현, 강동호, 박강현이 캐스팅되었다. 애쉬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유난히 여자를 밝히는 스캇 역은 조권과 우찬이 번갈아 연기한다.
또 신의정과 김려원은 1인 2역을 맡아 야망있는 고고학자 애니, 백치미 여인 셀리 등 상반되는 2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할 예정이다. 애쉬의 여자친구 린다 역은 정가희와 서예림이 더블캐스팅 됐다.
이 외에도 허순미, 송나영, 이훈진, 전재현, 안영수, 류경환, 김은총, 권혁선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무대를 꾸민다.
2008년 초연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임철형 연출과 서병구 안무가가 다시 한 번 작품을 위해 뭉쳤고, 의 음악을 맡았던 이준 감독이 새롭게 합류했다.
뮤지컬 는 오는 6월 24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5월 23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 오픈된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랑 제공
2017.05.15 / 조회 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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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 현장사진 공개!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가 5월 13일 현장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출연진 들은 과자를 들고 웃고 있다.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는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임건’이 친구들과 함께 대학가요제를 목표로 걸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는 5월 7일부터 5월 15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공연됐다. 출연진은 홍경민, 조권, 이세준, 다나, 김바다 등이다. 제작은 팍스 컬쳐에서 맡았다.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는 5월 15일 막을 내렸다. 사진_팍스컬쳐?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18 / 조회 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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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80, 90년대 학창시절로 돌아 간다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가 5월 15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는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뮤지컬은 9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작품은는 그 시절 춤과 노래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무대에는 배우 홍경민, 조건, 김바다, 이세준이 오른다. 뮤지컬 측은 “작품은 80, 90년대 고등학교와 대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며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그 시절 함께 했던 선생님과 제자가 함께 보기에 좋은 공연 이다”고 전했다. 관객들은 “부모님과 함께 관람했는데 그 시대 추억을 자극하는 멋진 공연이었다”, “눈과 귀가 모두 행복한 공연이었다”, “파워풀한 노래에 스트레스가 다 풀렸다” 등 다양한 호평을 남겼다. 80, 90년대 추억을 담은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는 5월 15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다. 사진_팍스컬쳐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13 / 조회 5,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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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부터 서태지까지, 8090 히트곡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
객석의 함성소리에서 조금 다른 기운을 감지했다. 20~30대 여성들이 관객의 대부분이었던 그동안의 월요쇼케이스와 달리, 지난 25일 열린 열세 번째 월요쇼케이스 현장에는 40대 이상의 중년 관객들이 많았다. 덕분에 객석에서 ‘꺄악’과 같은 하이톤의 함성은 들리지 않았지만 일사분란한 박수소리에서 뜨거운 호응이 느껴졌다. 1980년대 콘서트장이 연상되는 뮤지컬 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뮤지컬 는 이문세의 ‘붉은 노을’,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에게’와 같은 1980~90년대 히트곡들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어버이날 하루 전에 개막해 단 9일 동안만 공연하는 데서 눈치챌 수 있듯이 가족관객을 겨냥한 공연이다. 주 타겟은 중장년층이지만 20대에게도 익숙한 조권, 다나 등을 캐스팅한 데서 부모와 자녀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고자 한 의도를 읽을 수 있었다. “넘버들이 다 귀에 익숙하실 거예요. 그래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엄마랑 딸이 같이 손잡고 와서 보셔도 모두 다 즐겁게 웃으실 수 있을 거에요.”(‘하얀’역 채송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전략은 객석의 반응을 봤을 때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가난한 음악천재 ‘임건’역을 맡은 홍경민이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하자 롯데카드 아트센터 400여석을 가득 채운 폭넓은 연령대의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홍경민은 1997년 데뷔해 벌써 활동 20년차로 최근 KBS 예능 에 출연해 10~20대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온 가족에게 익숙한 얼굴에 수준급 가창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주연으로 더할 나위 없는 인물이다. “작품에 말이 안 되는 부분이 딱 두 개 있습니다. 첫째는 제가 고등학생으로 나온다는 것, 둘째는 제가 다나, 조권과 같은 학년이라는 점입니다. 그것만 감안하시면 정말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임건’역 홍경민) 특유의 코믹댄스로 예능계를 호령했던 조권은 부잣집 아들 ‘최성곤’을 역을 맡아 뉴키즈 온 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의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을 불렀다. 격한 춤을 추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호흡으로 노래를 이어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날 월요쇼케이스에서 선보인 9곡의 무대를 통해 관객들은 대강의 스토리를 짐작할 수 있었다. 가난한 음악천재 임건(홍경민)이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해 추억을 만든다는 기본 뼈대에 티격태격 다투는 성곤(조권)과 주리(다나)의 로맨스가 양념을 더하는 식이다. 울컥하게 만드는 감정선이나 허를 찌르는 반전은 없지만 쉬운 스토리 전개 덕분에 누구나 쉽게 공연 속 이야기와 노래에 몰입할 수 있게 됐다. “기존 곡의 기본적인 틀을 살리되 그 안에 드라마를 조금 넣어 자연스럽게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허수현 음악감독) 중장년층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20-30대에게는 눈과 귀가 즐거운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뮤지컬 는 오는 5월 7일부터 15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 김대열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6.04.27 / 조회 8,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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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선글라스’로 감성 UP! 8090감성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
‘펑크선글라스’가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와 함께 한다. 공연 관계자는 “‘펑크선글라스’는 펑키한 패션스타일에 차분함을 더한 스타일로 변화시킴으로써 ‘패션의 완성은 선글라스다’라는 이념을 추구한다. 최근 많은 셀러브리티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는 8090학창시절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출연진은 김바다, 이세준, 홍경민, 조권, 다나, 채송화 등이다.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는 5월 7일부터 5월 15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공연된다. 사진_팍스컬쳐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6 / 조회 2,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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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 격정적 안무도 거뜬히 소화…'별밤' 연습현장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 연습장면 공개
5월 5~17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 연습에 한창인 가수 조권(사진=팍스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수 조권의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 연습장면이 공개됐다. 조권은 격정적인 안무 연습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후문. 조권은 그간 뮤지컬 ‘체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프리실라’ 등에 출연하여 그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선 18세의 부잣집 도련님에서 밴드의 보컬로 성장하는 ‘최성곤’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별이 빛나는 밤에’는 1980년대 이후 최고의 청취율을 자랑했던 동명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한 작품. ‘그대에게’(무한궤도), ‘이 밤을 다시 한번’(조하문), ‘언젠가는’(이상은), ‘붉은노을’(이문세), ‘숙녀에게’(변진섭)등 8090시대의 주옥 같은 음악 33곡으로 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조권을 비롯해 홍경민, 이세준, 김바다, 다나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5일부터 17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공연한다. 02-3141-3025.▶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1 / 조회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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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민·조권·다나 8090 '복고' 변신…"뮤지컬서 만나요"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
5월 5~17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가수 홍경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조권, 다나, 이세준(사진=팍스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는 5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가 복고풍의 컨셉 사진을 공개했다. 조권, 홍경민, 이세준, 다나 등 주역 배우들은 나팔바지에 청자켓을 입고 그 때 그시절을 떠올리게 했다.‘별이 빛나는 밤에’는 1980년대 이후 최고의 청취율을 자랑했던 동명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한 작품. ‘그대에게’(무한궤도), ‘이 밤을 다시 한번’(조하문), ‘언젠가는’(이상은), ‘붉은노을’(이문세), ‘숙녀에게’(변진섭)등 8090시대의 주옥 같은 음악 33곡으로 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와이키키브라더스’ ‘하드록까페’ 등을 제작한 김용현 예술감독을 비롯해 전 서울예술단의 이종훈 연출 등이 함께했다. 오는 5월 5일부터 17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공연한다. 02-3141-3025.▶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31 / 조회 1,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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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드라마…아쉬운 전개 <체스>
조권, 키, 신우, 켄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 가 초연된 지 30년 만에 국내 관객들과 처음 만나고 있다. 이 작품은 러시아와 미국의 체스 챔피언, 아나톨리와 프레디의 체스 대결을 통해 선수 간의 경쟁, 다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배신 그리고 체스 게임 뒤에 가려진 적대국 사이의 이념 갈등까지 그리고 있다. 냉전 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은 뮤지컬 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념 대립이 극에 달하는 냉전 시대는 체스 게임뿐 아니라 주인공들의 삶까지 깊숙하게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요즘 관객들에게는 생소한 시대적 배경에 개연성과 짜임새가 부족한 상황 전개로 인해 아나톨리와 프레디의 긴장감 넘쳐야 할 체스 대결과 아나톨리의 조국을 뛰어넘는 뜨거운 사랑은 밋밋하고 지루한 느낌마저 준다. “결국 우리 모두는 체스 게임의 말에 지나지 않았다”라는 극의 마지막 대사가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그동안 발랄한 역할만 맡아왔던 조권은 처음으로 진중한 역할에 도전한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바꿔 보고 싶어 본인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역할에 도전했다는 조권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채운다. 그러나 절제된 표정과 음색의 변화만으로는 거부할 수 없는 이념과 실패한 결혼생활 속에서 고민하는 진중한 성격의 아나톨리를 표현하기에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하지만 본인이 쉽게 할 수 있는 연기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역할에 주저 없이 도전하는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이 작품으로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신우와 켄도 신인다운 패기와 풍부한 가창력으로 뮤지컬 무대에 적응 중이다. 아나톨리와 사랑에 빠지는 당찬 플로렌스 역을 맡은 이정화는 섬세한 연기와 가창력으로 극과 극의 성격인 아나톨리와 프레디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아바(ABBA)의 멤버들이 만든 ‘Anthem’, ‘One Night In Bangkok’, ‘Nobody’s Side’ 등 다채로운 넘버는 극과 잘 매치되면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의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이 제작진으로 참여한 이번 공연은 내달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플레이디비DB
2015.06.26 / 조회 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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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판 위에 펼쳐지는 운명의 소용돌이, <체스> 개막
검정 체크무늬 위에 한 수 한 수 놓여지는 말들, 천오백 년 전 인도에서 장난감 병정으로 전쟁을 재현하는 용도로 시작됐던 체스. 이 체스를 소재로 한 뮤지컬 가 지난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작품의 주요 장면과 넘버를 공개했다. 는 작사가 팀 라이스가 가사와 극본을 썼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밴드 아바의 멤버 비요른 울바에우스, 베니 앤더슨가 음악을 담당한 뮤지컬로 미국과 러시아의 이념 대결이 한창이던 냉전 시대에 미국과 러시아 대표로 체스 세계 챔피언십에 참여하고 있는 선수들의 야망과 배신,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86년 컨셉 앨범이 먼저 발매된 후, 같은 해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되었다. 2008년 영국 로열 알버트 홀에서 열린 체스 컨셉 앨범 공연에서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노래인 ‘You Raise Me Up’의 조쉬 그로반, 의 오리지널 캐스트로 유명한 아담 파스칼, 애니메이션 의 인기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이디나 멘젤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자유를 갈망하는 러시아 대표 선수 아나톨리 역에 캐스팅된 조권, Key, 신우, 켄과 미국 대표 선수 프레디 역의 이건명, 신성우 등의 주연 배우가 페어를 교차하며 작품의 1막, 총 17곡의 해당 장면과 넘버를 선보였다. 냉전 시대 방콕에서 열리는 세계 체스 챔피언십에 아나톨리와 프레디는 경쟁자로 만나 긴장감 넘치는 경기 중 정치적, 개인적 대립에 놓이게 된다. 여기에 프레디의 조수 플로렌스가 아나톨리와 사랑에 빠지고, 아나톨리는 결국 자유의 갈망을 깨닫고 미국으로 망명을 결정한다.1시간 가량 펼쳐진 시연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서로를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에 뮤지컬에 첫 도전을 하게 된 B1A4의 신우와 빅스의 켄은 “선배들이 칭찬과 격려를 해주며 많은 도움을 줬다.”고 전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후 이번이 세 번째 뮤지컬인 조권은 “아나톨리라는 캐릭터가 ‘내 모습에 어울릴까’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대중들이 보는 조권의 기존 이미지와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틀에서 벗어나 도전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아나톨리에 4명이 캐스팅됐는데 공연 기간이 한 달 정도 밖에 안돼 아쉽다.”고 덧붙였다. 프레디 역의 신성우는 “프레디는 체스 밖에 모르는 인물이다. 프레디에게는 오직 승리만이 필요하고 그것이 프레디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괴팍스러운 프레디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시하와 이정화는 프레디의 조수로 아나톨리와 사랑에 빠지는 플로렌스로, 홍경수는 체스 챔피언십을 어떻게든 진행시키려 애쓰는 위원장, 김장섭은 러시아의 이익을 위해 아나톨리를 조정하는 몰로코프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 밖에 속을 알 수 없는 마케팅 에이전트 월터 역에 박선우, 박선효가, 아나톨리의 아내 스베틀라나 역에 김금나, 플로렌스의 아버지 그레고르 역에 유성현이 출연하는 는 7월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6.24 / 조회 9,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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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하이킥! <체스> 켄 & 신우의 뮤지컬 도전
뮤지컬 등을 작업한 뮤지컬 작사가 팀 라이스와 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밴드 ‘아바’의 비요른 울바에우스, 베니 앤더슨이 만든 뮤지컬 가 한국 초연 무대를 앞두고 있다. 는 세계 체스 챔피언십을 무대로 미국의 챔피언 프레디 트럼퍼와 러시아의 챔피언 아나톨리 세르기예프스키간의 대립과 그 안에서 야망과 사랑이 펼쳐지는 작품이다. 새로운 세계와 사랑을 꿈꾸는 러시아의 체스 챔피언 아나톨리 역에 캐스팅되어 첫 뮤지컬 도전을 앞두고 있는 B1A4의 신우와, 빅스의 켄은 “뮤지컬을 꼭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전할 수는 없는 법. 때를 기다리고 기다려 이제야 도전장을 내밀었다. 젊은 청춘들의 거침없는 뮤지컬 도전기를 여기 전한다.(인터뷰는 2015년 5월 19일에 진행되었다.)Q 뮤지컬 출연은 어떻게 하게 됐나?신우: 사실 전에도 뮤지컬을 할 기회가 몇 번 있었다. 솔직히 뮤지컬을 엄청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때는 마음의 준비가 덜 된 상태였다. ‘내가 해도 될까?’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나를 갈고 닦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던 찰나에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참여하게 됐다. ‘도전 해보자, 한 번 부딪혀 보자’라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켄: 팀에서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데, 노래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연기와 노래를 같이 할 수 있는 뮤지컬에 도전해보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자신감 있게 하면 재미도 있으면서 사람들에게 더 인정받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많이 들어서 뮤지컬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아직 연습 초반이라 긴장도 많이 되지만 무조건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 무조건 잘할 거다. (웃음)Q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어땠나.신우: 어려웠다. 일단 관객 분들이 보고 공감하시기 전에 내가 그것을 이해하고 표현해야 되는데, ‘내가 이걸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고, 그래서 해외 영상들을 많이 찾아보고 노래 가사를 음미하면서 ‘왜 이런 상황에서 이런 말을 했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다. 특히 노래를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이 작품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서 노래를 많이 듣고 있다.켄: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뮤지컬을 한다는 사실이 너무 좋아서 들뜬 마음이 너무 컸다. (웃음) 그래서 무조건 대사와 노래를 빨리 외워야겠다는 생각에 들뜬 상태에서 계속 대본을 봤던 것 같다. Q 뮤지컬을 이미 경험한 팀 멤버들이(산들, 레오) 무슨 말을 해 주던가.신우: 산들이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대본 연습부터 1인 다역으로 다양하게 상대해주고 있다. 그리고 산들이 전 작품이 인데, 그 작품의 앙상블 선배님들이 에도 많이 오셨다. 그래서 산들이가 친하게 지낸 앙상블 형들에게 나에 대해 소개도 해주고 좋은 말도 많이 해줬다. 켄: 뮤지컬이 처음이라 모르는 부분이 많았는데, 레오 형이 “떨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내가 연습에 집중하면 잘할 수 있을 거다”라고 조언을 해줬다.Q 같은 역에 조권과 키도 아이돌 출신이다. 아무래도 의지가 많이 될 것 같다.켄: 조권 형이나 키 형은 이미 뮤지컬을 몇 작품을 해봐서 저희보다 선배다. 많이 도움을 주고 많이 의지를 하게 된다. 최근에 들어서야 좀 친해졌는데 궁금한 것이 있어 물어보면 대답도 잘 해준다. 좋은 형들이다. (웃음)신우: 네 명이 같은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해석하는 건 또 각자마다 다르다. 내가 해석한 부분과 다른 부분이 있으면 저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참고도 하게 되고, 서로 많이 도와주고 의지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켄 군과도 연습 없는 날도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동생이지만 의지가 많이 된다.Q 다른 선배님들도 많다. 선배님들과도 좀 친해졌는가.신우: 얼마 전에 회식을 했는데 그때 술잔을 기울이며 많은 이야기를 했다. 신성우 선배님이 같은 신씨에 같은 항렬이다. 그래서 되게 반갑게 맞아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경수 선배님께서는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을 드리니까 “열심히는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 잘 하라”고 하셨다. 그게 맞는 말인 것 같다. 프로니까. 잘하는 게 맞는 거다. 열심히는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거니까. ‘열심히 하자가 아니라 잘 하는 사람이 되자’라고 마음을 먹었다.켄: 플로렌스 역의 시하 선배님과 이정화 선배님이 먼저 오셔서 “어떻게 해석했니”라고 물어봐 주시고 그러면서 얘기를 많이 나눴다. 아무래도 선배님들께 먼저 다가가기가 어려웠는데, 편하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다.Q 아직 첫 무대는 올라가지 않았지만, 연습 과정을 겪어보니 뮤지컬이 어떤 것 같나.켄: 뮤지컬은 오랜 시간 연습을 하고 확실하게 준비를 한 후에 무대에 오르는 것 같다. 뮤지컬하면 생방송이라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리고 이 작품을 위해 많은 배우들이 참여하는데 각각의 매력들이 합쳐져서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뮤지컬이 참 매력적이다. 신우: 연습이 엄청 힘들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재미있다. 하고 싶었던 것을 하니까 신난다. 뮤지컬 연습하면서 팀의 다음 앨범도 준비하고 있어서 곡 쓰는 것과 연습을 병행하고 있는데 오히려 곡에 대한 영감도 많이 생기고, 가사 쓰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 몸과 마음은 지쳐도 즐겁다. 예전에 뮤지컬을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실제로 참여하니 생동감이 느껴진다. 하나 하나 다 살아있다. 작품이 밝고 슬프고를 떠나서 뮤지컬 자체로 엄청난 전율이 있는 것 같다.Q 연습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켄: 뮤지컬 노래는 기존에 부르던 일반 노래와는 스타일이 다르다. 아나톨리 역할이 40대 중반이어서 톤을 무겁게 내야 된다는 생각에 노래 연습할 때 톤을 낮춰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어려웠다.신우: 기존에 쓰던 창법과 다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소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고등학생 때 실용음악과 가려고 발성을 계속 배웠는데 데뷔하고 나서는 소홀하다가 다시 그때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연습하고 있다. 소리의 기본적인 것부터 생각하고 있다.그리고 연습하면서 놀랐던 점이 있는데 나는 노래 연습을 해 갔는데 선배님들께서는 그냥 노래가 아니라 노래 한 소절 한 소절이 다 대사더라. 노래를 부른다기 보다는 대사를 하고 있었다. 거기서 많이 충격을 받아서 ‘노래를 그냥 부르는 것이 아니라, 말하듯이 노래를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Q 남자 주인공 아나톨리 역을 맡았다. 역할에 대해 소개 해달라.신우: 일단 세계 체스 챔피언이다. 하지만 바람둥이다. (웃음) 유부남인데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지고 굉장히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이다. 러시아와 미국의 이념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다른 여자(프로렌스)와 부인과의 사이에서 고민도 한다. 불쌍한 캐릭터 같다. 극중에서 누가 가장 불쌍하냐고 하면, 아나톨리를 꼽고 싶을 정도다. 이 사람은 항상 자유가 없고 억압되어 있는 사람이다. 늘 자유를 갈망하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좀 날이 서 있는 사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사랑에도 그렇게 쉽게 빠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부인이 있지만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는 것을 아직은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그런 마음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켄: 아나톨리를 보고 있으면 안쓰럽다. 경기에도 지고 아내가 있지만 아내와는 진작에 끝났고, 플로렌스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에는 그 사랑도 이뤄지지 못한다. 나쁜 사람이면서도 안쓰러운 면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보면 완전하게 나쁜 사람은 아니다. 다 가진 사람도 아니고Q 아나톨리가 40대라고 나온다고 들었다. 실제 본인의 나이와 차이가 있다. 어떻게 표현하고 싶나. 신우: 40대이기 때문에 뭔가 지어내서 흉내내기는 힘들다. ‘억지로 나에게 없는 모습을 만들어내서 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했다. 브로드웨이 영상을 보면 굉장히 소년다운 느낌이 있어서 40대 역할이긴 하지만 소년의 뭔가 풋풋한 느낌이 내재되어 있는 것 같더라. 그래서 지금의 나의 모습을 담아 소년 감성을 살리고 싶다.켄: 일부러 나이 생각은 안 했다. 40대라는 생각을 하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았다. 목소리를 원래 톤보다 낮춰서 하면 멋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톤을 낮춰서 연기하고 노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자세하게 보여지지는 않지만 작품 안에 체스 장면은 짧게 있다. 그래서 체스 대회 영상을 많이 참고하면서 체스 두는 자세를 연습하고 있다. Q 아바의 멤버들이 음악을 만들었다. 좋은 노래가 많더라. 신우: 노래가 정말 엄청 좋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멋진 노래는 ‘앤썸’이라고 1막의 마지막에 나오는 곡이 있다. 노래 스타일이 굉장히 웅장하다. 주인공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는 시점에 나오는 곡이라 신성우 선배님께서 “네가 진짜 이 곡을 잘 소화해야 된다. 이 곡을 통해서 관객들이 2막을 기대하게 해야 한다.”라고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게 진짜 맞는 말인 것 같다. 부담도 되지만 잘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켄: 클래식과 팝을 넘나드는 노래들이 많다. 다 좋지만 그 중에서도 ‘앤썸’이 가장 좋다. ‘사람들한테 어떻게 하면 노래가 더 기억이 많이 남을까’싶어 멜로디도 바꿔 불러 보기도 했다.Q 개막이 한 달 정도 남았다. 첫 무대를 상상해 보면 어떤가.켄: 세종문화회관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공연장인데 콘서트 설 때와는 다른 긴장감이 있을 것 같다. 떨리기도 하겠지만 재미있으면서 뭔가 소름끼치는 순간들이 있을 것 같다. 그런 게 기대가 된다. 신우: 공연장이 워낙에 크기도 하고, 아무나 서기도 힘든 곳이기 때문에 너무 영광스럽다. 무대에서 관객들을 바라보는 ‘나’를 상상해보긴 하지만 아직 실감은 안 난다. 시간이 좀 더 흘러야 할 것 같다. (웃음)Q 이번 뮤지컬 도전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켄: 일단 빅스 안에서 앨범을 가지고 했던 무대와는 다르게 혼자서 개인 스케줄을 하고 있는 셈이다. 혼자서 하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지만 팬들이 주시는 사랑을 알기 때문에 뮤지컬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 팬들을 자랑스럽게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번 뮤지컬 출연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신우: 평소에 뮤지컬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하게 됐으니까 정말 잘해서 B1A4의 팬들 뿐 아니라 를 보러 와 주신 다른 관객 분들에게도 “저런 친구가 있었구나. 잘한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이제 시작이지만 믿음을 주고 싶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 영상편집: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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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8 / 조회 23,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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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주크박스 뮤지컬 <프리실라>
결론적으로 말하면 에 이을 주크박스 뮤지컬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공연의 시작부터 커튼콜까지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신나는 음악으로 무장한 는 음악 자체만으로 즐겨도 좋을 뮤지컬이다. 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고 불려진 ‘잇츠 레이닝 맨(It’s raing men)’을 비롯 '고 웨스트(Go west)', '라이크 어 버진(Like a virgin)', '아윌 서바이버(I will survive)' 등 히트 팝 메들리는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몸과 마음을 무장해제 시킨다. 여기에 6톤에 달하는 수 천개의 LED로 무장한 버스 세트, 등장인물 저마다의 드라마틱한 사연과 장면마다 갈아입는 각양각색의 화려한 의상들이 더해져 공연을 보는 내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지난 8일 개막한 는 1994년에 개봉돼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동명의 호주 영화를 원작으로 하며, 2006년 호주 초연을 시작으로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에서 공연됐으며 이번에 한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프리실라’라는 별명이 붙은 낡은 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세 명의 드랙퀸(여장 쇼걸) 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각자의 스타일로 무장한 세 명의 드랙퀸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프리실라 버스에 탑승한다. 왕년의 스타 버나뎃은 의지하던 남편이 죽고 슬픔에 잠겨 있을 때, 틱의 컴백 제안에 “사막이 낭만적이기도 하다.”며 환영의 뜻을 보이고, 마돈나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아담은 “호주의 중심부에서 마돈나의 히트곡 메들리를 부르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떠난다. 이들에게 여행을 제안하는 틱은 처음 보게 될 아들과의 만남에 잔뜩 긴장한 상황. 서로 다른 세 명의 드랙퀸은 드디어 함께 여행을 떠나고,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과 버스가 고장나는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통해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조성하는 TV와 영화에서 다져진 연기력을 바탕으로 중년의 버나뎃을 무리없이 연기하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그는 인생 선배로 틱과 아담을 다독이며, 힘든 여행길에 힘이 되어준다. 다소 거친 표현과 과격한 언어도 부담스럽지 않게 소화하며, 뜻밖의 웃음도 선사한다. 아담 역의 조권은 특유의 발랄함과 끼로 극의 활력을 더하며 제 역할을 다 하지만, 틱 역의 마이클 리는 아들과의 뭉클한 부성을 표현하기에는 다소 어색한 한국어 발음이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한 가지 흠이다. 는 아직은 우리 사회에서 생소한 드랙퀸이라는 성 소수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꿈을 향해 가는 누구나의 이야기도 될 수 있기에 편견 없이 볼 것을 권한다. 분명 마지막에 가서는 그들의 꿈의 여정에 힘찬 박수를 보내게 될 것이다. 공연은 오는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플레이디비DB
2014.07.21 / 조회 1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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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히트 팝과 화려한 무대 <프리실라> 한국 초연 개막
마돈나, 신디 로퍼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히트곡으로 이뤄진 뮤지컬 한국 초연의 막이 올랐다. 동명의 호주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는 ‘프리실라’라는 별명이 붙은 낡은 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세 명의 드랙퀸(여장 쇼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개막 전부터 출연 배우들의 여장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번 작품에서는 한 때 최고로 잘 나갔던 드랙퀸 스타 버나뎃 역에 조성하·고영빈·김다현이, 여행을 처음 제안하고 주도하는 틱 역에 마이클리·이지훈·이주광이 캐스팅되었고, 인기와 실력은 최고지만, 팀 내에서 트러블 메이커인 아담 역에 김호영·조권·유승엽이 번갈아 연기한다.지난 8일 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공연에 앞서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설도윤 프로듀서는 “가 에 이은 신나는 쥬크박스 뮤지컬로 탄생한 것 같다. 기대해달라”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먼저 이후 두 번째 작품으로 주연을 꿰찬 조권이 섹시한 마돈나로 변신한 아담으로 분해 쇼를 펼치는 장면을 시작으로, 프리실라 버스가 고장나 세 사람이 어려움에 닥치게 되는 장면이 이어졌다.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고 시간은 점점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담 특유의 재기 발랄함으로 버스에 쓰인 낙서를 지우고 상황을 즐겁게 이끌어가는 이 장면은 화려한 LED로 장식된 버스세트가 등장하여 눈길을 끌었다.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우아하지만 능청스런 버나뎃 역의 조성하와 특유의 발랄함으로 무대를 휘어잡는 아담 역의 김호영, 틱 역의 이주광이 호흡을 맞췄다.이후 립싱크를 최고의 예술 장르로 생각하는 버나뎃의 립싱크 예찬을 시작으로 세 사람은 사막 한 가운데서 공연 연습에 돌입한다. 버나뎃 역의 고영빈, 틱 역의 이주광, 아담 역의 김호영이 검비라는 만화캐릭터에서 착안해 디자인된 독특하고 화려한 검비 의상을 입고, '아이 윌 서바이브(I'll Survive)' 노래에 맞춰 1막 마지막 신을 선보였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시드니에서 엘리스 스프링스까지 무사히 여행을 마친 세 사람이 호주의 중심부 에어즈락에 오르는 장면이 이어졌다. 에어즈락은 실제 호주 중심에 있는 바위산으로 작품에서는 아담이 오르고 싶어하는 꿈의 목적지로 등장한다. 여행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더 깊이 함께하게 된 세 사람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장면이다.이어 한국에서 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될 정도로 많이 불려져 친숙한 노래 ‘It’s raining men(잇츠 레이닝 맨)’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디바들이 플라잉 동작들을 선보이는 의 신나고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신을 끝으로 주요 시연을 마쳤다.는 드랙퀸 등 성 소수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는 하지만, 누구나 어느 사회에서나 겪을 수 있는 인간적인 문제와 감정에 초점을 맞춰 누구라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배우들의 화려한 변신과 신나는 음악이 기대를 모으는 는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07.09 / 조회 1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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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 그 남자들의 변신 <프리실라> 조성하, 김호영
의 한국 공연 예고는 시작부터 충격적이었다. 이름은 지워진 채 화려한 분장과 함께 공개된 배우들의 사진을 봐도 누가 누구인지 쉽게 알아차릴 수 없었기 때문. 수많은 추측 가운데 가장 많은 오답을 배출하게 만들었던 의외의 캐스팅은 바로 꽃중년 조성하로, 중후한 신사의 대표 주자로 떠오른 그의 '꽃모자'와 '붉은 립스틱'은 대중들의 허를 제대로 찌르고야 말았다. 반면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 캐릭터와 배우의 캐미스트리 대폭발을 경험하게 해준 배우는 군 제대 후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 김호영이었다. 그러나 연습이 한창인 이들을 직접 만나고 나서야 '진정한 반전'에 깜짝 놀라고야 말았다. 기자를 시종일관 당황스럽게 만들었던 '언니' 조성하와 '카리스마' 김호영의 더욱 특별한 이야기. 단언컨데 개막까지 기다리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최고의 반전 예고 - 조성하 호주 동남부에 위치한 시드니에서 한 나라의 정중앙 앨리스 스프링스까지 자동차로 쉬지 않고 달려도 50여 시간. 그 길고 긴 사막 횡단길에 세 명의 남자가 '프리실라'라는 버스를 타고 나선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로드 무비가 뮤지컬로 탄생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가 곧 한국 관객과 만난다. 어디서나 주목 받을 수 밖에 없는 세 명의 화려하고 매력이 넘치는 드랙퀸들 중 조성하는 맏언니 버나뎃 역을 맡았다. 유일한 트랜스젠더로 시종일관 여자로 살아야 하는 그는 배우 인생 통틀어 여자로 첫 변신을 준비하며 명언을 남겼다."만약에 부처님도 여자였으면 수행을 하지 못했을 거에요. (웃음)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코르셋을 입고 그 위에 투피스, 원피스, 하이힐에 금발 가발까지 쓰는데, 연습 때도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계속 하이힐 신고 훈련해요. 와, 여자분들 대단해. (웃음) 여자로 산다는 게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달으면서 점점 여자의 세계로 들어가고 있죠." 한때 잘나가던 스타 배우 버나뎃은 어린 남편이 죽은 후 실의에 빠져 있다가 틱의 제안으로 프리실라 버스에 오른다. 영화 속에서는 차분하고 우아한 여자이지만 뮤지컬에서는 반전 매력이 있을 것이라는 게 조성하의 귀띔. "공연에선 틱이 조금 더 중심을 잡는 점잖은 역할이라 버나뎃과 아담은 성격적으로 더욱 도드라져요. 둘이 앙숙 관계이기도 하고. 때론 귀엽고 때론 우아해 보이기도 하고, 밥 과의 새로운 로맨스에서는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났을 때 본능적으로 살아나는(웃음), 스멀스멀, 그런 거 있잖아.(웃음) 그런 소녀 같은 콩닥거림도 느끼실 수 있을 걸요? (웃음)" 맞다. 그가 꽃중년 말고도 흥이 많아 '흥성하'라고 불린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되었다. 매일 집에서 그날 연습했던 춤과 노래를 재현하면 가족들이 너무나 행복해 한다면서 흥이 넘치게 웃어 보이면서 느낌 충만한 손짓이 쉴 새 없었다. "대본이 재밌더라고요. 히트 팝송으로 만든 뮤지컬이라 음악도 많이 아는 곡들이고. 몇 년 간 쉬지 않고 계속 일만 해 왔는데 이번 기회에 무대에서 후배들과 신나게 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관객들도 같이 놀았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할 일이 너무 많아요. 많아도 너무 많아. (웃음)" 사실 그에게 뮤지컬이 처음은 아니다. 배우로 첫 발을 디뎠을 당시 의 무대 스태프를 거쳐 이후 롯데월드 예술극장 단원으로 앙상블도 하고 스윙이 되어 빠지는 배역을 대신하기도 했다. "25년 전 쯤의 일이죠. 그런데 하다 보니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전문적으로 배우거나 오랜 시간 준비해온 사람들이 하는 게 더 맞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팔, 다리 긴 후배들도 많았고. (웃음) 내가 뮤지컬을 한다는 게 그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내가 10년, 20년 뒤에 더 잘할 수 있는 걸 준비하자고 생각해서 극단에 들어가 연기 수업을 받았어요." 드라마 영화 등 화제작을 통해 주목 받기까지 그는 짧지 않은 무명 시절을 보내왔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 이거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버텨온 시간이었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아닌가 회의가 들 때도 많았다고. "서른 세 살에 배우를 포기하려 했어요. 처갓집 보기도 민망하고 애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아내가 "당신이 멋진 배우로 세상에 보여지길 원해서 같이 만나고 결혼해서 응원하고 있는데 배우를 안 한다면 누굴 보고 살아야 하냐."고 하더라고요. 그 때부터 배우를 하면서 가족을 위해서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해서 영화를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다행히 한 편씩 좋게 봐 주시면서 사람들이 더 많이 알아봐주셨죠." 결국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하는 것. 무엇이 이뤄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 과정만큼은 행복한 거 아니냐는 그는, 포스터 사진 찍을 때 "몸을 비비 꼬다 쥐가 나는 줄 알았다."지만 이젠 동료 배우들에게 '성하 마담, 성하 언니'로 불릴 만큼 대변신의 주인공이 되어가고 있었다. "성 소수자들이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항변하는 게 아니라, 여장을 하고 쇼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그들의 생활, 우정, 아빠가 되고 싶어하는 부성애를 우리 주변에서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펼쳐내는 작품이 에요. 오랜시간 연구해서 쓴 작품이구나, 상당히 감각 있고 잘 놀 줄 아는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걸 매일 느끼고 있어요. 성인들이 볼 수 있는 쇼와 동화죠. 여자들, 주부님이 특히 좋아할 것 같아요. (웃음) 아주 잘생기고 튼실한 총각들의 화끈한 쇼도 있고, 이야기도 재미있잖아요. 물론 저도 그 쇼를 한다니까요. (웃음)" 다른 클래스를 만나게 될 것 - 김호영 "보통 다른 뮤지컬에서 메인 캐스트들은 안무가 많지 않은데 이건 정말 많아요. 안무에 노래에 대사에, 심지어 의상은 저만해도 스물 한 번이나 갈아입으니 할게 엄청 많은 거죠. 처음엔 그야말로 멘붕이 왔어요. 아마 끝내고 나선 제일 체력적으로 힘든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해요." 김호영이 돌아왔다. 사회자로 나섰던 를 제외하면 군 제대 이후 본격 첫 뮤지컬인 에서 요란한 성격의 아담이 될 참이다. 앨리스 스프링스의 호텔 리조트에서 쇼를 펼치고 자신의 아들을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나는 틱과 함께하는 3인방 중 한 명인 아담은, 마돈나가 롤 모델인 드랙퀸이자 세상의 중심이 자신임을 의심하지 않는 인물이다. 거침없고 솔직한 행동이 매력인 아담과 김호영은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만남임이 분명하다. "사람들이 비슷한 역할을 많이 해 와서 이미지가 그렇게 굳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런 것에 신경을 안 쓴다면 거짓말이에요. 하지만 배우로서 내가 가장 할 수 있고, 그 모습이 사람들이 굉장히 원하는 나의 모습 중 하나라면 거부할 필요는 없잖아요. 군대 다녀오면 그 때부터 시작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정말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에요." 조권, 유승엽과 함께 아담 역을 맡은 김호영은 "베테랑이 무엇인지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익은, 그러면서도 깊은 사연을 담은 아담의 모습을 예고했다. "처음 잠깐은 아담이 이 작품을 받쳐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너무 놀랐던 건 버나뎃이 아담에게 왜 이 여행을 떠나냐고 물었을 때 아담의 대답이었어요. 아담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 있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이번 여행인 거에요. 자신 같은 드랙퀸들이 호주의 한 가운데, 에어즈락 정상에 올라서 빵빵한 가슴과 깃털을 달고 마돈나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꿈인 사람, 세상을 가득 채우는 열정이 아담에겐 있어요. 아직 사회가 아담, 틱, 버나뎃 같은 사람들을 쉽게 인정하지 않고 아담 역시 그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걱정보단 그 상황을 잘 극복해나가려고 하는 사람이 아담 같아요. 그게 나랑 닮은 부분인 거지. (웃음)" 실제로 그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톡톡 튀는' 김호영의 모습과는 조금 달라 보였다. 사석에서 이야기를 나눠본 사람이라면 그가 자신의 삶과 세상에 대해 누구보다 차분하고 진지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군 제대 후 그런 깊이가 한층 더해진 것이 분명한 듯 하다. 자신 안의 밝은 에너지가 분명 있지만 그것이 김호영의 전부로 아는 것은 큰 오해라는 걸 스스로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여기에 터닝 포인트가 될 계기, 군 생활은 그를 한층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 디딤돌이 되었을 것이다. "막상 가보니 군대라는 곳이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 레벨이 높았던 거지. 입대 전까지 인터뷰했던 김호영이었는데. (웃음) 말도 안하고 다른 사람들과 나이차도 많이 나니까 무척 힘들었어요. 그런데 나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든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때부터 드림노트를 쓰기 시작했어요.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들을 쓴 것이 다섯 권쯤 되는데 그 노트의 99.9%를 다 이뤘어요, 기적같이. 결과적으로 군대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정말 잘 다녀온 거지." 좋은 사람들을 만났던 군대에서의 행운은 제대 후 에서도 이어진 것 같다. '이보다 더 쿵짝이 잘 맞을 수 없는' 조권과 '소울 메이트' 같다는 마이클 리가 그 대상이라고. "(조)권이와 저는 지금 우리가 서로 같은 역할이라는 데 너무 불쾌해하고 있어요.(웃음) 다른 역할을 해야 무대에서도 만나고 분장실도 같이 쓰고 할 텐데. (웃음) 쿵짝이 정말 너무 잘 맞고 잘 통해요. 이 휴대폰 케이스도 권이가 준거에요. 저번엔 내가 입은 옷 보고 권이가 예쁘다고 해서 다른 색깔로 사줬지. 난리가 났어. (웃음)" 마이클 리는 "이 사람을 만나려고 를 하게 되었나 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마이클 리는 딤프 공연이나 더뮤지컬어워즈 시상식 같이 사석에서 몇 번 봤는데 그 특유의 젠틀함 있잖아요. 일단 거기에서 매료가 됐는데 (웃음) 더 중요한 건 "호영, 난 네가 에서 유다를 하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라고 말할 때였어요. 그때 너무 놀랐죠. 정말 난 유다 하고 싶었거든. 심지어 어느 작품 오디션에서 자유곡으로 유다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요. 이 사람이 뭔가 볼 줄 안다, 생각했죠." 연습을 통해 마이클 리에 대한 믿음은 더욱 커져갔다. "기본적인 감성, 감정 연기나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자연적으로 가져가는 것도 있지만 이 장면에서는 뭘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고요. 작품에 참여하는 태도가 너무너무 좋아요. 진짜 진정성을 가지고 엄청난 연습을 하면서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라 극찬하고 싶어요. 정말 똑똑하고 고급스러워요." 여러가지로 김호영에게 는 배우 인생의 2막을 여는 중요한 작품이 될 듯하다. 그간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을 시도해 온 그의 노력, 사회자로서 자신의 능력을 더욱 발휘해 보고 싶은 꿈이 결실로 이어질 것에 그 누구도 의심은 없다. '핫 스터프(Hot Stuff)', '머티리얼 걸(Material Girl)' 등 느낌 충만한 곡들이 아담을 통해 울려 퍼지는 명장면도 놓치지 말길. 화려한 쇼와 신나는 노래가 펼쳐지지만, 그를 통해 그 무엇도 강요하지 않고 세 사람의 빛나는 꿈과 희망을 함께 그리고자 하는 와 김호영의 만남이 운명인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06.23 / 조회 2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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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오해를 풀어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진면목
생각해 보니, 이처럼 섣부른 예측이 많이 따라 붙는 작품도 드물 듯 하다. 우선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건 ‘파격적’이라는 술어. 예수님이 죽기 직전의 7일간을 담은 작품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 행적을 풀어내는 이 무대의 모습을 빗대어 파격적이라고, 초연 이후 40년 간 습관적으로 말해 왔다. 그리고 또 하나는 종교적인 색채가 강할 것이라는 점이다. 주인공과 등장인물이 예수와 열 두 제자 중심이니 당연하게 여겨질 수도 있겠다. 마지막으로는, 최근 공연장에서 듣게 되어 깜짝 놀란 이야기지만 “수퍼스타란 제목 때문에 서바이벌 프로그램 같은 공연인줄 알았다”라는 일부 관객들의 말도 있었다. 마지막 오해(?)는 최근 한국에서의 공연이기에 등장했을 것이다. 위의 세 가지 예측을, 지금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가 모두 뒤집어 준다. 먼저, 예수의 모습이 그간 우리가 성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왔듯, 한치의 의심도 없이 죽음을 받아들이며 인간을 구원케 했다는 것이 아니기에 ‘파격적’이라는 말을 써 왔을 것이다. 에서 예수는 “내 죽음이 어떤 의미를 갖나요?”라고 수 없이 하늘에 되묻고 외치며 전지전능한 힘을 가졌다 해도 한 인간으로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여과 없이 표출하고 있다. 작가 팀 라이스의 해석이 그간의 예수의 이미지를 180도 뒤집는 것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파격에서 그치는 무대는 결코 아니다. 밀도 높은 예수의 절절함이 치열하게 폭발하며, 강력한 여진은 객석의 심장까지 여과 없이 요동치게 만든다. 우리는 이로서 예수라는 한 인간이자 한 캐릭터의 깊은 방황과 고뇌가 작품을 어떻게 관통하는지 목격하게 된다. 이러한 맥락 속 또 하나의 인물, 유다의 존재도 이 작품을 특별하게 한다. 예수를 배반한 제자이나 현실에 살고 있는 그는 끝까지 예수의 죽음을 막고자 절규하며, 이런 모습은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인물을 나눠 드라마를 단순하게 만드는 걸 거부한다. 를 두고 ‘예수’와 ‘성경’이라는 무게감에 지레 눌릴 필요는 없지만, 강렬한 록 음악 뮤지컬로 드라마를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 작품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음악 이야기를 결코 빼 놓을 수는 없다. 고요한 선율, 단조 풍의 오르간 소리가 아니라 머릿밑이 찌릿하게 만드는 록 음악은 어쩌면 이야기와 가장 잘 맞는 장르일지도 모른다. 의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청년 시절 실험성과 패기가 어느 때 보다 가득 담긴 강렬한 록 비트는 이번 공연에서 천재 작곡가 정재일의 편곡으로 세련미의 극치를 발휘한다. 평소 록 음악을 즐겨 듣거나 작품의 OST를 아끼던 사람들은 이번 무대의 사운드만으로도 크게 환호할 수 있으리라. 과거 국내 무대에서 크리스 역으로 만났던 마이클 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매력과 존재감을 유감없이 쏟아내고 있다. 이미 미국 등지에서 400여 회 예수와 유다로 를 채워 온 그는 자유 자재로 슬픔과 분노, 평화와 위로를 오고 가는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작품 속 예수의 캐릭터를 탁월하게 표현해 낸다. 조권이 등장하면 어떤 생각도 말고 일단 마음껏 즐겨라. 헤롯 왕으로 변신한 그는 자신의 끼를 캐릭터에 입혀 마음껏 발산한다. 등장하는 장면이 길거나 많진 않지만, 조권의 몸놀림과 흔들림 없는 노래로 괴짜 헤롯을 표현하는 그는 이 작품이 성경 속 이야기가 아닌 색다른 뮤지컬의 존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 준다. 또한 이 작품에서 기억할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름은 무대디자이너 오필영이다. 큰 계곡들로 이루어진 무대는 경사와 중첩의 배치를 통해 위엄 있게 복합적인 무대로 변신한다. 헤롯 왕이 등장할 때의 로마 신전의 모습이나, 마지막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렸을 때의 스테인드 글라스와 십자가 그림자 등은 단순하면서도 구조미를 십분 살렸다. 간결한 배치로 상징성이 배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되는 쏭쓰루 형식이다. 예수와 유다 등은 높은 음역대의 고난위도 노래를 소화해야 하지만 관객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실력들의 배우들이 포진해 있다. 최저음역대를 소화해야 하는 가야바는 자신의 톤 보다 낮은 노래를 불러야 하는 까닭에 대사 간혹 전달이 쉽지 않고 불안했던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캐릭터, 드라마, 음악에 더하여 역동적인 안무까지, 이색적이나 탄탄한 무대에 목마른 관객이었다면 이번 를 봐야할 공연 목록에 포함시키는 데 주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DB
2013.05.03 / 조회 18,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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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발칙한 매력 되살리기에 주력”
뮤지컬 가 오는 26일 개막을 앞두고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개했다. 락 뮤지컬의 시초이기도 한 이 작품은 1969년 21살의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25살의 팀 라이스가 선보여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뮤지컬. 유다의 시선으로 예수를 바라보는 파격적인 재해석과 천재적인 음악으로 사랑 받아 왔다.지난 2007년 내한공연 이후 6년만에 오르는 이번 작품은 이지나 연출, 정재일 음악 수퍼바이저, 마이클 리, 박은태, 윤도현, 정선아 등 화려한 스탭과 배우들이 참여해 주목 받고 있다. 유다(윤도현) 마리아(정선아), 지저스(박은태) 유다(김신의)이지나 연출은 “성극화 돼 찬양극으로 잘못 알려진 이 작품이 사실은 굉장히 독특하고 발칙한 작품이라는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가사의 아름다움 보단 내용을 전달하는 번역, 각색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하이라이트는 ‘Heaven on their minds’ (윤도현) ‘Everything’s alright’(박은태, 김신의, 정선아), ‘Herod’s Song’(조권) ‘Gethsemane’(마이클 리) 등 6곡을 선보였다. 유다로 분한 윤도현이 열창한 ‘Heaven on their minds’에 대해서 이지나 연출은 “유다는 예수와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제자였지만 유대인들을 로마로부터 벗어나게 해준다는 현실적인 꿈 대신, 죽음을 선택해 메시아로 나아가려는 예수의 의도를 감지하고 죽지 말라고 간청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예수에 대해서 “그 당시 그는 혁명가였고 정치집단이었으며 사상집단을 이끈 거대한 인물로 엄청난 지지와 카리스마를 가진 수퍼스타”라로 말했다. "인간의 고통을 구할 방법은 이 것뿐" 예수를 사랑하는 마리아유대인의 왕 헤롯에 대해서도 “속국의 왕으로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향락에 빠지고 우둔한 척 하는 인물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그가 단순하지 않고 내면적인 고통과 갈등이 있는 인물임을 표현하기 위해 정재일 음악 수퍼바이저가 음악적인 편곡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들의 각오도 단단했다. 국내에서 으로 익숙한 마이클 리는 2000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공연을 포함해 에 400여 회 출연한 배우. 2011년엔 미국에서 지저스와 유다 역을 모두 맡은 바 있는 그가 ‘지저스’ 역을 맡았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덕션이고 최고라고 생각하는 공연”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헤롯(조권) "니가 설마 지저스?" 지저스(마리클 리) "다가오는 죽음이 두렵습니다"마이클 리와 함께 ‘지저스’로 분한 박은태는 “이 작품의 연습을 시작하고 5킬로그램이 빠졌다”며 “연출님이 그만 빼도 된다고 했지만 십자가 씬을 하면서 더 감량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겟세마네’란 노래를 할 때 마다 무수한 감정이 교차된다”며 “이 장면이 객석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유다’ 역에 윤도현, 김신의, 한지상, ‘마리아’ 역에 정선아, 장은아, ‘빌라도’ 역에 지현준, 김태한, ‘헤롯’ 역에 조권, 김동현 등이 열연한다. 는 4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3.04.25 / 조회 18,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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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을 오가는 강렬한 인간의 번뇌”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마이클 리, 정선아
전지전능한 존재라고 믿어 온 예수도 고통과 번민 속을 헤매는 한 인간이라는 발칙한(?) 시선에서 출발하는 뮤지컬 가 6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른다. 20대 시절의 두 천재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 콤비가 예수와 열 두 제자, 그리고 마리아의 이야기를 강렬한 록 음악으로 펼쳐내 40년이 넘도록 신선한 충격과 짜릿한 전율을 선사해 온 이 작품에서 지저스와 마리아 역에 마이클 리와 정선아가 나선다. 미국에서 이미 400여 회가 넘게 지저스 혹은 유다의 모습으로 작품에 서 왔던 마이클 리의 깊고 치열한 지저스와 올해 데뷔 12년 차, 어느 무대에서도 당찬 모습과 실력을 보여줬던 정선아의 참신한 마리아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 하다.심장이 말하는 길에 서서_ 마이클 리 이번 공연을 위해 가족들이 함께 한국에 왔다고 들었다. 다 같이 오게 되서 기쁘다. 큰 아들은 유치원도 다니고 있다. 배우가 되기 위해 처음 봤던 오디션에서 (이하 )의 넘버인 ‘Heaven on their minds’를 부른 것으로 안다. 의 넘버들은 오디션에 아주 적합하다. 아주 강한 느낌이고, 그 안에 열정적인 이야기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오디션에서 주어진 1분 30초 정도의 시간 안에 노래, 연기, 자신의 열정을 다 보여줘야 하는데 의 곡들에는 그 모든 것들이 들어 있다. 어렸을 때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우는 등 클래식 음악과 가까웠다고 알고 있다. 록 음악은 어떠한가? 클래식 음악을 배우고 연주할 때도 록 음악을 정말 좋아했다. 그래서 가 내게 더욱 특별하다. 는 내게 클래식과 록 음악을 하나로 잘 합해주는 작품 같다. 두 장르의 음악을 하나로 잘 연결시켜줌과 동시에 그 음악으로 이야기를 잘 담아내고 있다. 어쩌면 이 이야기에는 록 음악이 제격이라고 볼 수 있다. 심장이 터질 듯한 분노, 선입견에 대한 저항 등 혁명적인 이야기가 에 담겨 있고, 6, 70년대 록앤롤 음악이 일으킨 시대 정신도 이와 잘 맞는다. 부드러운 외모로 인해 록 오페라인 와 잘 어울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 배우다! (웃음) 무대에서는 마이클 리에서 벗어나 또 다른 캐릭터인 지저스로 변신할 예정이고, 날 지저스로 봐 주길 바란다. 2011년 공연까지 미국에서 400여 회 무대에 섰다. 스스로 지루한 느낌은 없나? 절대 그렇지 않다. 모든 프로덕션마다 개성이 있고 아이디어가 다르다. 다른 연출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시기에 공연을 하는 게 즐겁다. 또 같은 프로덕션이라 해도 과거의 공연과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돌아와서 하는 공연은 나 자신에게도 경험과 생각들이 쌓이기 때문에 또 다른 작품으로 다가온다. 그렇다면 이번 프로덕션의 특징은 무엇인가? 설도윤 프로듀서가 이 작품의 음악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고, 그것이 이 작품 제작의 이유이기도 하겠다. 그래서 굉장히 힘이 넘치는 강렬한 음악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다. 2011년 출연했던 브라이언 요키 연출의 가 좀 모던했다면 이번엔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게 인식하고 있는 캐릭터로, 좀 더 클래식한 프로덕션이 될 것 같다. 배우나 스텝들이 입을 모아 “음악이 무척 어렵다”고 말한다. 정말 어렵다! 음악이 어렵다는 건 리듬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일 텐데, 의 인물들은 평화, 두려움, 분노, 환희 등 아주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한다. 아주 감미롭고 평화롭다가도 분노의 감정이 치닫는 것이다. 그런 극과 극의 감정이 굉장히 빠르게 오고 가고 그게 리듬에 투영이 된다. 그런 흐름이 아주 어렵다. 체력 관리를 위해서 장어나 삼계탕 같이 몸에 좋은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웃음) 지저스, 유다 역을 맡은 다른 배우들의 가창력도 뛰어나다. 첫 연습 때 박은태가 노래 하는 걸 듣고 깜짝 놀랐다. 연습 첫날이었는데! 한지상이 노래하는 걸 들었을 때도 너무 놀랐다. 정말 뛰어난 사람이다. 김신의는 록커라 강렬한 샤우팅이 으뜸이다. 2011년 시애틀 공연에선 유다와 지저스 두 배역을 함께 맡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흔한 경우인가? 하루씩 번갈아 유다와 지저스를 연기했는데 흔한 경우는 아니다. 을 쓴 브라이언 요키가 당시 연출을 맡았었는데 유다, 지저스 두 남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잡았었다. 둘은 서로 많이 닮은 가장 친한 친구이고 함께 혁명을 일으키며 어느 시점에서 지저스는 리더가 되고 유다는 그 옆에 머물게 된다. 당시 연출가는 이 둘이 결국 본질은 같은 사람임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가 충격적인 작품이라고 말하는 건 ‘인간적인 지저스’라는 설정 때문일 것이다. 성경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책이고 누구나 예수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성경 속 예수는 아주 특별하고 여느 인간과는 다른 새로운 존재이며 다른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자라고 생각하게 된다. 는 지저스의 전 생애가 아닌 어느 부분을 담고 있고 여기에서의 지저스는 두려움도 알고 친구들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지저스는 우리의 생이 영원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게 진실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작품 속 지저스의 말과 행동을 통해 무언가를 느낄 수 있고, 어떤 힘든 일이 있더라도 그 느낌에 빌어 그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런 부분이 이 작품의 아주 대단한 매력인 것 같다. 끊임없이 고뇌하고 어떤 선택을 내리는 것이 인간적인 지저스의 모습이기도 하겠다. 마이클 리의 인간적인 고민과 선택의 순간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선택은 삶으로 연결되고, 내 삶도 아주 많은 선택의 순간들로 채워져 있다. 지저스는 사실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내 경우에서는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던 그 순간이 참 힘들었다. 심지어 아버지는 배우가 되는 것에 반대해 1년 반 정도 나와 말도 하지 않으셨다. 아주 힘든 시간이었다.선택의 최우선 기준은 무엇인가? 직감인 것 같다. 똑똑하다는 사람들은 자신의 머리를 사용해서 심장을 설득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때론 똑똑한 게 안 좋을 수도 있는데 (웃음) 내 경우에는 스탠포드 의대에 남아야 하는가, 배우를 해야 하는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을 때 머리는 의대에 가야 한다고 말하는데 심장은 비록 삶이 좀 어려워지더라도 난 행복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 그래서 심장이 말하는 길을 택했다. 난 머리보다 심장을 더 믿는 것 같고 그게 선택하기에 더 쉬운 것 같다. 생애에서 가장 잘 한 선택은 무엇인가? 결혼한 거? (웃음) 여러가지로 아내와 결혼한 건 참 잘한 일이다. 아내를 만난 후 가족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그녀를 만나고 그녀의 눈을 통해 세상을 다시 보게 되었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여러가지 길이 있음을 깨달았다. 아내는 매우 현실적이지만 머리와 심장 사이에서 아주 균형을 잘 맞춘다.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면 난 아주 많은 잘못된 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 (웃음) 우리는 어떤 선택의 결과를 미리 알 수는 없지만 그 선택이 옳다는 많은 신호, 예감을 접할 수 있는데 지금의 두 아들은 아내를 만나고 결혼한 내 선택이 아주 좋았다는 걸 보여준다. 여기까지는 내 생각일 뿐이고 아내는 나 때문에 힘든 삶을 사는 것일 수도 있다. (웃음)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도, 작품의 작사를 하기도 한다. 글 쓰는 걸 좋아한다. 영화 시나리오를 쓴 것이 있어 프리 프로덕션을 시작하고 캐스팅 등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영화 속 음악을 김보경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지금 당장은 공연 일정들이 바빠서 진행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글을 쓰고 무언가를 만드는 건 정말 굉장한 일이다. 또 집에서는 아이들이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돌아다니고 울고. (웃음) 그래서 충분한 시간은 없지만 언젠가는 좀 더 집중해서 어떤 이야기든 써 보고 싶다. 또 아내가 제작을 전공했는데 미래에 여러가지 문화를 접목한, 한국계 미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싶다. 한국어와 영어 모두를 사용해야 해서 어렵겠지만 언젠가는 꼭 하고 싶은 미래의 바람이다. 소문으로만 서로를 알아왔던 두 배우가 를 통해 처음 마주 했다. 을 함께 했던 김보경에게서 정선아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이번 작품에 앞서 유투브 등을 통해 정선아를 스토킹(?) 했다며 웃는 마이클 리는 “실제로 보니 더욱 개성이 넘치는 어메이징한 배우”라고 그녀를 이야기 했고, 정선아는 “브로드웨이의 배우와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서로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내 삶이 풍요로워지길_ 정선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하나같이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연습실 분위기도 비장한가? (웃음) 정말 앙상블들이 상당히 열심히 한다. 몸이 다들 좋아서 몸매보고 뽑은 줄 알았다. (웃음) 연출님이 쏭-쓰루 작품이라 음악과 춤 안에 모든 대사와 연기가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셔서 주연들에게는 음악적인 부분에 더욱 강조하시고 앙상블들은 춤이 화려하다. 주연은 더블, 트리플 배역인데 서로 배우려고 하고 다들 바싹 긴장하고 있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 지저스 역을 해서 정말 예수님으로 모시기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웃음) 그래서 나도 할 맛이 난다. (웃음) 마리아는 어떤 사람이고 예수에게 어떤 의미인가? 창녀인데 상당히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자일 것이다. 이 여인이 수 많은 남자들을 만났지만 그 동안 받아보지 못했던 그런 특별한 사랑을 한 남자에게서 느꼈다는 것, 이런 감정은 마리아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발산하는 역을 주로 맡았지만 의 마리아는 내면에서 고민하고 억누르는 역이다. 맞다. 주변에선 왜 노래도 몇 곡 없는 역할을 맡았냐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단 이 작품을 통해서 내 신앙 생활이 더 돈독해지기를 바랐고, 어떻게 감히 마리아 역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나 역시 그런 사랑의 감정을 느껴봤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것도 같다. 또 그간 많은 뮤지컬에서 기교도 많고 힘이 넘치는 노래들을 해 왔는데 그런 걸 다 배제하고 평이하게 반복되는 ‘I don’t know how to love him’이 너무 부르기 어렵다. 아마 그 전에 알던 마리아와는 다르게 뭔가 현대적이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정말 매력적인 여자가 예수를 사랑해서 변해가는 모습, 나처럼 강하고 좀 자기 멋대로인 여자가 예수님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출연작을 보면 배우 정선아가 분명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배우가 여러가지 역할을 해야 하는 건 맞지만 스스로 어떤 걸 잘하고 좋아하는지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배우의 다양성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그런데 최근엔 장기 공연을 많이 해서인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웃음) 무엇이 나를 변화시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금은 나만 돋보이고 나 노래 잘한다고 자랑하고 싶지 않았고, 또 창작 공연에 기여하고 싶은, 또 연출이나 배우, 내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내가 갑자기 한복을 입을 줄이야 (웃음). 하지만 다 좋은 경험이었고 나에 대한 도전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데뷔, 이제 배우 12년 차다.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온 것 같다. 1년에 꽉 채워 네 작품을 할 때도 있었는데 이제 1년에 한 두 편 정도로 점점 줄여가고 있다. 좋은 후배들도 나왔으면 좋겠고, 정말 나를 올인 할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나고 싶기도 하다. 과거 인터뷰에서는 30대 초에 은퇴하겠다고도 했다. 배우가 나의 모든 것은 아니라는 뜻인가? 그건 아니다. 어찌 보면 뮤지컬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거고, 배운 것이 이것 밖에 없다. 나의 운명이자 현실이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 이걸 움켜쥐고 싶진 않다. 무언가를 고집하고 거기에 빠지는 게 배우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욕심내면서 자기 자신을 괴롭히고 싶진 않다. 난 내 인생, 내 삶의 질이 더 중요하고 그걸 높이고 싶지, 쳇바퀴 돌 듯, 회사 다니듯 공연을 하고 싶진 않다. 어렸을 때 꿈이 그 어떤 것도 아닌 뮤지컬 배우였기 때문에 그 꿈을 이룬 한 사람으로서 즐겁게 살고 싶다. 또 캐릭터에 잘 물드는 성격이기 때문에 우울한 역은 하고 싶지 않다. 정말 공연을 사랑하지만 내 삶이 피폐해지는 건 싫다. 내 인생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내가 좋아하는 걸 하고 싶다. 최근에 영어학원에 다닌다고 들었다. 브로드웨이를 꿈꾸는가? 그러기엔 이미 늦었다.(웃음) 어렸을 때 엔지니어 아버지를 따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5년 간 살았었다. 그땐 영어를 했었는데 지금은 안 하다 보니 말하고 쓰는 게 안 되서 문법을 배우고 있다. (웃음) 한국에서도 할 작품이 많다. 사실 작품은 많아졌는데 그에 비해 배우의 폭은 넓지 않다. 그래서 힘들기도 하고, 그래서 조절해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렸을 때부터 ‘케세라세라~’ 될 대로 되라, 였고. (웃음) 예전에는 멀리 계획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있다. 공부쟁이도, 연습벌레도 아니지만 그에 비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다행히 무대에서 발산하라고 끼를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10년 후면 지금 마이클 리의 나이가 된다. 40대 정선아는 어떤 모습일까? 마흔 한 살이 되는 건가? 아악~ (웃음) 원래 서른 두 살쯤 공연 안 한다고, 박수 칠 때 떠난다고 했었는데 아직 박수를 안 받아서. (웃음) 무대를 떠나는 게 쉽진 않을 거다. 상처를 받았다고 해도 다시 돌아오고 싶은 곳이 무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종착역은 무대가 아니다. 조금 더 넓게 봐서 찬양사역을 하고 싶다. 후배들을 양성하는 아카데미도 하고 싶지만 여러가지 여건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그게 안 된다면 강사로서 그들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너무 좋은 일만 있었고 받은 사랑이 크기 때문에 후에는 해외 선교, 봉사 쪽도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 해 놓고 의 벨마를 하면서 무대 위에서 점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이미지 에이전시 Mr.Hodol@Mr-Hodol.com) / 디자인: 이혜경(lhk@interpark.com)
2013.04.01 / 조회 2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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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심장을 펑펑 뛰게 하겠다”
예수가 죽기까지 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록 뮤지컬 가 오는 4월 26일 개막을 앞두고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지나 연출, 정재일 음악 수퍼바이저 및 마이클 리, 박은태, 윤도현, 한지상, 김신의, 정선아 등 출연진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초연에 가깝게 록 음악에 충실할 것”이 강조되었다. “소녀시절 너무나 록 음악을 좋아했고 를 보고 신세계를 경험해 뮤지컬을 하게 되었다”는 이지나 연출은 “모든 뮤지컬 배우들의 꿈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을 정도로 노래가 어렵기 때문에 록의 느낌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 캐스팅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이지나 연출, 정재일 음악 수퍼바이저음악에 대한 강조는 정재일 음악 수퍼바이저도 빼놓지 않았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21살 때, 팀 라이스가 25살 때 함께 만든 이 작품을 두고 “날것의 힘, 재기가 살아 있는 매력을 잘 살려 강렬한 작품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간 어둡고 고요한 음악을 주로 선보였던 것에 대해서 “초등학생 때 엄청나게 강한 헤비메탈 록 밴드를 했을 정도로 내 음악의 시작은 록”이라고 말하며 “그간 발산하지 못했던 록 스피릿을 다 쏟아 부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이며 국내 관객과는 의 크리스로 만나왔던 마이클 리가 이번엔 지저스로 변신한다. 브로드웨이에서 지저스와 유다 역을 오가며 약 400여 회 무대에 서 온 그는 “록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공연”으로 이번 작품을 말하며 “한국 배우들의 노래 실력이 뛰어나 더욱 자극과 영감을 받아 스스로 더 노력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저스 역의 마이클 리, 박은태“두 번 부르면 목이 아프기 때문에 지저스의 노래는 하루에 한번 만 부른다”는 또 다른 지저스 박은태는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셔서 오히려 더 부담이 된다”면서 “가장 난이도 높은 노래이고 록의 창법을 익히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소감을 더했다. 윤도현은 16년 만에 다시 지저스의 제자이자 그를 배반하는 유다 역을 맡았다. “데뷔 직후 뮤지컬을 잘 이해 못하고 있을 때 음악에 매료되어 이 작품을 했었다”는 그는 “이후 나도 변한 만큼 더 깊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스스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재일과 함께 하는 것이 기쁘다는 그는 “편곡된 음악을 들어보니 굉장히 헤비해져서 무대에서 폭발적 에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유다 역의 한지상, 윤도현, 김신의(윗줄 왼쪽부터)마리아 역의 장은아, 정선아(아랫줄 왼쪽부터)누구보다 강한 자신감을 나타낸 건 또 다른 유다, 김신의다. 그룹 몽니의 보컬이자 등에 출연했던 그는 “록의 흥분되고 변태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노래”라며 “부르짖어 주겠다”고 에 출연하는 단단한 각오를 내비쳤다. 헤롯 역의 조권, 김동현그룹 2AM의 멤버이자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 중인 조권은 지저스를 비웃는 유대의 왕 헤롯으로 뮤지컬에 데뷔한다. 전 세계 역대 최연소 헤롯으로 기록될 그는 “나만의 색과 자신감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는 인간적인 고뇌를 담고 있는 지저스를 통해 그의 마지막을 새롭고 도발적으로 해석함과 동시에, 강렬한 록 오페라음악으로 전세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1971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현재까지 약 1억 5천 만 명이 관람했으며 한국에서는 6년 만인 올해 4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3.27 / 조회 1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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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헤롯으로 뮤지컬 데뷔
그룹 2AM의 조권이 뮤지컬 로 뮤지컬에 데뷔한다. 는 예수가 죽기 전 7일간의 이야기를 담은 락 뮤지컬로, 조권은 환락을 즐기며 예수를 비웃는 유대의 왕 헤롯 역을 맡았다. 예수와 민중 모두를 이해하지 못하는 헤롯은 코믹함과 냉소적인 면을 모두 갖고 있는 인물로 극중 경쾌한 음악에 맞춘 화려한 퍼포먼스로 극의 긴장과 이완을 주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다. “헤롯의 풍자쇼를 잘 표현해 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과 함께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일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는 조권은 이번 작품을 통해 1971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역대 최연소 헤롯이 되기도 한다. 등의 세계적인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의 작사가 팀 라이스가 만든 는 유다의 시선에서 예수를 바라보는 파격적인 재해석과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킨 예수의 모습, 그리고 강렬한 록 음악 등으로 전 세계에 충격과 함께 큰 환호를 받아오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2000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공연을 비롯 2011년 미국에서 예수와 유다 역을 모두 맡았던 마이클 리와 등의 박은태가 지저스 역을 맡았으며 윤도현, 몽니의 리드 보컬 김신의, 한지상이 유다 역에 나선다. 정선아와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에서 주목 받았던 장은아가 마리아로 변신 예정이다. 이지나 연출로 정재일이 음악 수퍼바이저로 참여하는 는 오는 4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3.03.13 / 조회 16,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