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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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공연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이 3월 16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대전, 안양, 목포, 당진에서 전국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작품은 배우 강부자와 전미선이 출연하며 10년간 다져온 호흡으로 깊은 울림을 끌어낼 예정이다.공연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2009년 서울 이해랑 예술극장에서의 초연 이후 서울, 수원, 대구, 부산, 대전, 청주, 창원, 원주, 고양 등 다양한 도시에서 100회 이상의 공연을 올렸다. 특ㅎ, LA와 뉴욕 등에서 해외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10주년을 맞이해 더욱 서정적이고 세련된 무대 연출을 선보인다.배우 강부자와 전미선은 ‘따뜻한 친정 구들목과 그리운 엄마 냄새를 떠올리게 한다’라는 평을 받았다. 강부자는 시골집에 혼자 살며 자식의 행복을 바라는 친정엄마를, 전미선은 사회에서는 부러울 것 없는 커리어우먼으로 살아가지만 아픔을 감추고 있는 딸의 역할을 맡는다.10주년을 맞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3월 16일부터 17일까지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경기도문화의전당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3.15 / 조회 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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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 "8년째 '친정엄마'…세상 떠난 엄마 많이 생각하죠"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로 다시 무대에
2009년부터 600회 출연하며 흥행 견인
롱런 비결 '변하지 않는 부모·자식 관계'
"모성애 다룬 신파극? 우리 인생이 신파"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에 출연하는 배우 강부자(사진=PRM).[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처음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을 올렸을 때 누가 그랬대요. 신파 아니냐고요. 우리 인생사가 신파 아니겠어요? 명작도 신파 속에서 나오는 법이죠.”배우 강부자(76)가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19~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로 다시 무대에 선다. 2009년 초연 때부터 친정엄마 역을 맡은 강부자는 그동안 총 700여회 공연 중 600회 이상을 출연하면서 작품의 역사를 함께했다. 서울 공연은 이번이 2년 만이다.8일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식당에서 만난 강부자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친정엄마와 2박3일’도 어느새 10년을 향해가고 있다”며 “이번에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모성애를 다룬 작품은 8년째 전국 각지에서 공연하고 있다. 강부자가 꼽은 인기 비결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부모와 자식 사이를 다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강부자는 “시대가 변해도 엄마는 늘 같은 모습이다. 세련된 엄마도 그렇지 않은 엄마도 자식을 향한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이라며 작품이 지닌 모성애의 힘을 강조했다.작품 속에서는 친정엄마를 연기하지만 무대 위에선 딸의 마음이 된다. 강부자는 26년 전 세상을 떠난 친정엄마를 떠올린다. 강부자는 “친정엄마 생각을 하면 ‘누구라도 집에 오면 맨입으로 보내지 마라’고 말씀하신 것이 항상 떠오른다. 생전에 용돈을 넉넉히 챙겨 드리지 못한 게 지금까지도 사무친다”며 눈물을 보였다.최근 부모가 자식을 죽음으로 내모는 등세 세상의 각박함을 보여주는 사건에는 애통함을 나타냈다. 강부자는 “사람과 사람의 사랑 속에서 생겨나는 것이 자식인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인간의 본질이 점점 이상해지고 있다”며 “세상이 각박해진 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우리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에 출연하는 배우 강부자(오른쪽)와 전미선(사진=PRM).1962년 KBS 탤런트 2기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강부자는 같은 해 극단 산하에 입단해 연극과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했다. 최근에는 연극 ‘오구’와 ‘친정엄마와 2박3일’로 전국을 돌며 무대를 중심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강부자는 “드라마에도 왕성하게 출연하기 위해서는 매니저가 필요한데 데뷔 이후 줄곧 매니저 없이 활동하다 보니 요즘은 연극 무대에 더 자주 서게 된다”고 밝혔다.2009년 초연부터 딸 역할을 맡았던 배우 전미선과 호흡을 맞춘다. 강부자는 “미선이가 가까운 동네에 살다 보니 이제는 진짜 딸처럼 느껴진다”며 “무뚝뚝하고 애교는 없지만 속은 깊은, 다른 연기자 후배들과 비교할 수 없는 배우다”라고 애정을 나타냈다. 전미선은 “선생님은 연기가 막히면 늦게라도 찾아갈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덧붙였다.“가끔 ‘친정엄마와 2박3일’ 속 엄마가 나에게 잘 맞는 역할일지, 내가 잘하는 건지 생각해 보게 돼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게 적역인 것 같아요. 작품 속 엄마를 캐리커처를 그린다면 강부자의 모습이 나올 거예요.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도,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도 딱 강부자니까요.”▶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09 / 조회 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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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年 연기관록 강부자 '친정엄마'로 돌아온다
시대에 전하는 엄마이야기 전달
19일부터 예당 CJ토월극장 무대
10주년 기념 '전미선'도 무대 서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포스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강부자 주연의 ‘친정엄마와 2박3일’이 오는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2009년 1월 초연한 작품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국민배우 강부자와 전미선 캐스팅으로 3년만에 서울 관객과 재회한다. 혼자 잘나서 잘 사는 줄 알던 깍쟁이 딸 미영(전미선)과 딸을 낳은 것이 세상 살면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는 친정엄마(강부자)가 시한부 미영의 죽음을 앞두고 보내게 되는 가슴 뭉클한 2박3일을 그린다. 2009년 1월 초연 이후 LA, 뉴욕을 포함 국내외 700회 이상 공연, 누적관객 62만명을 돌파한 연극계 기념비적인 스테디셀러다.작은 소극장 무대를 시작으로 국민배우 강부자의 주연 발탁만으로 곧바로 전국투어에 돌입, 초연 첫 해에만 누적관객 13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지금까지 평균 관객점유율 92.28%를 사수, 인터파크 연극부문 티켓파워상 4차례(2010, 12, 13, 15년) 수상을 기록했다.남다른 연극사랑으로 한결 같이 무대를 지켜온 55년차 배우 강부자는 “노배우가 주연으로 설 수 있는 무대는 그리 많지 않다. 10년째 함께 해 온 이 무대가 참 고맙고, 애착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미선이는 친딸과 진배없어요. 내 나이 드는 건 모르고 미선이 새치머리 하나 나는 것만 보아도 우리 딸 나이 먹는 것 같아 속상하고 그러대요”라고 웃었다.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 측은 “62만 가족 관객과 함께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공연명 그대로 친정엄마와 함께 해온 2박3일 여정 그 자체에 있다”며 “오랜 세월 가족애로 다져온 배우, 스태프의 호흡이 무대 위 감동으로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배우 강부자와 전미선이 출연한다. 두 모녀의 케미스트리는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지금 바로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04 / 조회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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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열흘 동안 만나는 이강백 작가의 명품 수작…연극 ‘황색여관’ 개막
연극 ‘황색여관’이 4월 15일 오늘,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했다. 연극 ‘황색여관’은 억척스러운 세 자매가 운영하는 허름한 여관에 사업가, 변호사, 외판원 등 다양한 지위와 성향을 가진 인물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겪는 갈등을 그리고 있다. 작품은 이강백 작가의 작품이다. 이강백 작가는 연극계에서 ‘현존하는 한국 창작 희곡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07년 초연 이후 9년 만이다. 공연 연출은 구태환이 맡았다. 구태환 연출가와 이강백 작가는 2015년 연극 ‘북어 대가리’를 함께 했다. 연극팀은 보도자료를 통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회구조와 인간 본성을 우회적인 표현과 은유로 풀어낼 것이다”라며 “10년 전에 쓰인 대본이지만 등장인물들이 처해 있는 상황과 갈등은 오히려 현재와 더 맞닿아 있다고 느낄 만큼 텍스트가 탄탄한 연극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극 ‘황색여관’의 세 자매는 배우 김현, 황세원, 조하영, 조유미가 맡았다. ‘주방장’역은 배우 이요성, 이승현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배우 조연호, 김승환, 김태훈, 한윤춘, 김성철, 이수형, 오택조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연극 ‘황색여관’은 4월 24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사진 출처_극단 수최태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2,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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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이강백의 '황색여관' 15일 막 연다
2007년 초연 이후 9년만에 무대
2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작가 특유의 은유와 위트 주목연극 ‘황색여관’ 포스터(사진=극단 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황색여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2007년 초연 이후 무려 9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작품은 허허벌판에 있는 허름한 여관을 운영하는 억척스러운 세 자매와 그 여관을 방문하는 사업가, 변호사부터 외판원, 배관공, 학생 등 다양한 지위와 성향을 가진 인물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겪는 갈등을 그린다. 한국 창작 희곡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강백 작가의 손꼽히는 명품 수작이다. 이강백 작가와 ‘북어 대가리’로 인연을 맺은 구태환이 연출을 맡았다. 사회구조와 인간 본성에 대한 맹렬한 비판 대신 이강백 작가 특유의 우화적 표현과 은유가 특징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대본이 쓰여진 지 10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등장 인물이 처해 있는 상황과 갈등은 오히려 현재와 더 맞닿아 있다”며 “여관 투숙객들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도 유쾌한 위트로 풀어내는 탄탄한 텍스트가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한편 단 열흘 동안 공연한다. 오는 2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02-6052-9909.▶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15 / 조회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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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백 작가 '황색여관' 10년만에 돌아온다
2007년 초연 후 다시 관객 만나
"허름한 여관 삶의 갈등 극대화"
내달 15~24일 대학로 예술극장
4월1일까지 조기예매 40% 할인연극 ‘황색여관’ 포스터(사진=극단 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연극계 대표 극작가인 이강백(69)의 작품 ‘황색여관’이 2007년 초연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첨예한 대립과 갈등 속에서 묵직한 메시지와 위트로 무장한 연극 ‘황색여관’은 오는 4월 15일부터 24일까지 단 열흘 동안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07년 초연 당시 인간 내면의 탐욕과 공격성을 냉소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작품은 허름한 여관을 운영하는 억척스러운 세 자매와 그 여관을 방문하는 사업가, 변호사부터 외판원, 배관공, 학생 등 다양한 지위와 성향을 가진 인물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겪는 갈등을 극대화해 그린다. 사회구조와 인간 본성에 대한 맹렬한 비판 대신 이강백 작가 장기인 우화적 표현과 은유가 백미다.공연제작사 극단 수는 “이강백 작가와 수년 전 연극 ‘북어대가리’에서 호흡을 맞춘 구태환 연출의 제안에서 시작됐다”고 귀띔했다. 구태환 연출은 “몇 년 전부터 작가에게 제안한 일인데 흔쾌히 허락했다.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요즘 쓰여진 대본이라고 해도 수긍할 만큼 지금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옮겨 놓고 있다”며 “점점 심각해지는 극 중 상황이 너무 아이러니해서 오히려 실소가 터져 나오는 유쾌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연호, 김태훈, 한윤춘, 김현, 이요성, 황세원, 김승환, 김성철, 이수형, 조하영, 조유미, 노상원, 김대현, 이승현, 오택조, 김정아, 나성우, 심민정, 박이현, 박소진, 유진희, 조익현, 김민재, 김다연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4월 1일까지 조기예매 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02-6052-9909.▶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1 / 조회 1,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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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1! 12월 마지막 날 볼만한 추천공연은?
공연장마다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송년 공연들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송년음악회-아듀! 2011’를 준비했다.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도 2011년 마지막 날, 제야음악회 ‘프로포즈 2012’를 선보인다. 이색적인 공연을 원한다면 애거서 크리스티의 유명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도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장르의 송년 공연들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마무리를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의정부예술의전당, ‘송년음악회-아듀! 2011’ 12월 31일 2011년의 마지막 밤, 지휘자 하성호가 이끄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송년음악회-아듀! 2011’가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대한민국 최초의 팝스오케스트라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함께하는 열린음악회(Crossover)를 선보이며,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바리톤 정경과 소프라노 성혜진의 협연으로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비발디 ‘사계’ 중 ‘겨울’,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푸치니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 등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를 들을 수 있다. 또한, ‘Hey Jude’, ‘Love me tender’, ‘All I ask of you’ 등 추억의 팝송도 선보인다. 세종문화예술회관, 제야음악회 ‘프로포즈 2012’ 2011년 마지막 밤을 위해 세종문화예술회관도 특별한 공연을 마련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열리는 제야음악회 ‘프로포즈 2012’는 매년 열리는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레퍼토리 프로그램이다. 세종문화예술회관의 제야음악회는 클래식, 오페라, 재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왔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신영옥, 팝페라 가수 카이 등이 ‘프로포즈’를 주제로 스토리를 엮어 전개한다. 특히 12월 31일의 오후 10시 30분 공연은 보신각 타종소리 생중계를 통해 특별한 새해맞이를 할 수 있다. 또한, 올해에는 늦은 저녁 공연 관람이 어려운 관객을 위해 12월 31일 오후 5시 공연이 추가된다. 대학로 예술극장, 연극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아가서 크리스티의 연극이 2011년 마지막을 장식한다. 지난 22일부터 공연된 연극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세계 3대 추리극 중의 하나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 작품이다. 연극은 초면의 남녀 10인이 초대받은 섬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과 충격적인 범인의 정체를 흥미롭게 그려낸다. 기발한 착상과 얽히고설킨 복선 등이 추리극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작품의 원작인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1억 부라는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대표작이다. 신호 연출이 맡은 이번 공연은 단순한 추리극을 넘어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원초적 질문으로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2.29 / 조회 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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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찾아온 추리극,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바위섬으로 초대받은 10명의 남녀, 그들의 범죄를 폭로하는 목소리, ‘열 꼬마 병정’의 노래에 따라 하나씩 죽어나가는 사람들과 살인마의 정체. 세계 3대 추리소설로 꼽히는 아가사 크리스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원작으로 한 연극 가 무대에 올랐다. 아가사 크리스티 특유의 촘촘한 구성의 매력과 서현철, 최원석, 주성환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흡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각기 다른 이유로 살인을 저지른 열 명의 남녀가 바위섬으로 초대되면서 시작되는 는 병정 인형과 함께 목숨을 잃기 시작하는 손님들의 이야기, 정체로 전개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추리극의 재미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는 서울시극단이 청소년 연극의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자 준비한 청소년 연극 시리즈의 일환으로 에 이어 지난 22일 첫 공연을 시작했다. 공포감속에 드러나는 인간 본연의 심리와 신호 연출가는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살인게임을 무대에 올렸다”고 밝히며 “단순한 추리극을 넘어‘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원초적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밝혔다. 평온한 휴식, 섬으로의 달콤한 초대"당신은 그 때, 그 사람을 죽였어요"우리 모두가 살인자라고?"우린 아니야!"다가오는 어둠의 그림자"초대장을 받았어요""이건 청산가리 입니다, 이 남자는 죽었어요"하나씩, 없어지는 병정들한명씩, 죽는 사람들"이 곳을 나가는 배는 없습니다"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와 그 앞에 대처하는 우리, 나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는 오는 3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1.12.26 / 조회 1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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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동산> 가감 없는 그대로를 보여주겠다
영문본을 참고로 했지만 직접 번역까지 맡은 구태환 연출의 굳은 각오는 ‘체홉이 써 놓은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에 있었다. 극단 수(秀)의 2008 고전시리즈 마지막 작품이자, 올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공식 초청작인 연극 이 본 공연에 앞서 지난 10일 기자들에게 미리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홉의 작품으로 1904년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초연한 은 러시아 남부 벚꽃동산을 중심으로 몰락하는 지주계급과 새로운 세대의 교체를 희극적 해프닝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삶이 가진 비극성과 부조리함이 돋보여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세계 속에 자리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간 공연 여건에 맞게 다듬어져 선보였던 체홉의 을 원 희곡 그대로 사실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이번 무대는 인터미션을 제외하고 2시간 30분 가량의 러닝타임이 예상된다. 공개된 3막은 주인공 라네프스까야 부인 가문의 토지인 벚꽃동산이 경매에 얽힌 사건을 다룬 부분으로, 신나는 무도회 장면과 경매에 넘어가지 않기를 바라는 라네프스까야의 불안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라네프스까야 역을 통해 첫 연극무대에 서는 강효성은 과거 다른 작품에서 구태환 연출과 함께 작업했던 것이 인연이었다고 말하며 평소 “삶에 대한 묵직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뮤지컬은 생선의 오동통한 살을 먹는 과정이라면 정극은 뼈에 붙어 있는 살을 발라 먹는 느낌”이라는 그녀는 “라네프스까야는 소녀 취향이 강하고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여자”이며 “내 안에 담긴 두 가지 모습 중 닮은 하나”라고 설명했다. 구태환 연출은 “작가의 말년 작이라 인생의 허망함이 그대로 드러나며, 꼭 작품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키는 체홉 작품이라는 것을 보면, 늙은 하인 피르스가 꼭 체홉의 말년 모습인 것 같아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고 이야기 했다. 피르스 역은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에서 탄탄하고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원로배우 류순철이 맡는다. 또한 라네프스까야의 젊은 하인 야샤 역을 맡으며 구태환 연출과 같이 세 번째 연극을 하고 있는 데니안은 “연극 연습과 공연을 통해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을 느끼고 매 순간의 즐거움과 재미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언제든 작품을 할 의향이 있다”며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을 밝히기도 했다. 다음 번에도 구태환 연출과 같이 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생각 좀 해보겠다”며 좌중의 웃음을 터트리기도. 국내에 체홉 작품이 어느 해 보다 풍년인 지금, 극단 수(秀)의 연극 은 오는 9월 18일부터 약 한 달간 남산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연극 미리 보기즐거운 무도회의 한 때.강효성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열연하는 데니안.곧 닥칠 어둠의 그림자를 모른 채.벚꽃동산은 경매에 넘어갔을까? 공연의 한 장면을 선보인 후 모두 자리한 배우들.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9.11 / 조회 13,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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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생문] 서현철 장영남
서현철, 장영남. 현재 연극 [나생문] 연습에 한창인 이 배우들의 공통점을 찾아보자. 우선 둘 다 현재 공연중인 [노이즈 오프]와 [봄날은 간다] 등 대학로 인기 작품 공연을 병행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둘 다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찾는 이가 많다. 둘 다 연극을 너무 사랑한다. 또 무엇이 있을까.‘연극하느라’ 현재에 미혼인 상태라는 것.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는 것. 인터뷰 시 말수가 적은 편이라는 것. 의외로 많다. 서편철, 장영남과의 진솔한 릴레이 인터뷰.
‘직장인에서 연극인으로', 서현철
[나생문]에서 가발 장수 역할을 맡았다. 어떤 역할인가.
극에서 나무꾼이나 스님에게 양심적, 도덕적 자극을 주는 역할이다. 겉으로 보면 상당히 코믹하지만 허를 찌르는 말을 많이 한다. 나름대로 멋있는 말은 혼자 다 하는 거 같다(웃음).
[노이즈 오프] 공연 중인데 여기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노이즈 오프]는 대사만 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뛰어다니는 연극이라 체력적으로 힘든 연극이다. 동선이 복잡하고 극도 긴 편이어서 연습도 3개월을 했다. 하지만 재미있다는 소문이 나서인지 관객들의 호응을 많이 받아 개인적으로도 기쁘다.
현재 공연과 연습을 병행하고 있는데 힘들진 않나.
처음 [나생문]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노이즈 오프] 공연 중이라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획사에서 연습시간을 배려해 줘서 출연이 가능했다. 사실 다른 공연을 하면서 연습하는 건 배우로서 무책임한 행동일 수도 있지만 욕심나는 작품이나 배역이었기 때문에 참여했다.
연극 [나생문]의 매력은 무엇인가.
우선 대본 자체가 무척 재미있고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확실하다. 인간의 양면성과 본성에 대해 흥미롭게 파헤친 작품이라 연극 작품으로 매우 매력적이다.
주로 코믹한 역할을 맡는 거 같다.
지금까지 70% 정도가 코믹한 배역이었다. 이는 재미 있지만 위험성도 많다. 관객과의 호흡이 중요하고 타이밍이나 대화 전달이 잘못되면 자칫 유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코믹보다는 등장인물의 이기심에 조롱을 보내는 역할이다.
원래 성격은 조용해 보인다.
지금 점잖은 척 하고 있는 거다(웃음).
연극을 늦게 시작했다고 들었다.
서른에 시작했으니 상대적으로 조금은 늦은 편이었다. 그 전에 직장 생활을 3년 정도 하다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고 시작했다. 미친 짓을 한 것이다(웃음). 주위 분들, 특히 어른들이 이해를 못하고 반대했지만,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사실 결정 내리기고 힘들었고 내린 후에도 힘들었다. 다행히 금방 극단 작은 신화에 들어가서 배역을 맡기 시작했다. 현재 연극 배우로 들어선 지 10년이 넘었다.
왜 연극이었나.
중학교 때 ‘왕자와 거지’라는 연극을 본 후부터 연극배우에 대한 동경이 있었지만 무대는 특별한 사람들만 선다고 생각했다. 사회에 나와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갔지만 출퇴근을 반복하는 생활이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 결국 과감하게 그만뒀다. 이 때문에 결혼할 여자친구와 헤어져야 했지만, 내가 하고 싶은 하기 위한 비싼 세금이었다고 생각한다.
후회한 적은 없었나.
없었다. 지금도 연극이 재미있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 물론 처음 3~4년은 경제적으로 불안정했지만 운이 좋았는지 꾸준히 배역이 들어왔다. 지금은 늦었지만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 헤어진 여자친구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의 짐이 가벼워진 것도 있고 주위 분들의 성화도 있어서다. 물론 지금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다.
앞으로 계획은.
영화나 드라마 쪽에서 캐스팅 제의가 간간히 들어오니 언젠가는 그쪽으로도 진출할 것 같다. 우선은 [나생문]에 열중할 생각이다.
연극 끈을 놓치지 않은 여자, 장영남
[나생문]에서 무사 아내 역할이다. 캐릭터를 설명해 달라.
여러 가지 모습을 지닌 역할이다. 겉으로는 명예를 중시하는 단아한 여인이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상황에서는 명예를 중시하고 남편에 순종하기도 한다. 어떤 장면에서는 색정적인 여자로 나오고 어떤 때는 극히 이기적인 여자로 나오기도 한다.
어떤 캐릭터가 가장 마음에 드나.
캐릭터 본연의 모습인 이기적이고 천박한 면을 보여줄 때다. 아무래도 가장 진실한 모습을 보일 때가 연기하기가 편하다. 배고플 때 ‘배 안고프다’라고 연기하는 건 아무래도 힘들지 않나.
이전에 [나생문]을 접한 적이 있나.
영화나 연극으로 본 적은 없다. 하지만 대본을 받아보니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하나의 사건에 대해 여러 가지 진술이 나오면서, 진실이 무엇일까를 유추해 가고 인간 본성에 대해 짚고 넘어가기 때문에 재미뿐만 아니라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사의 부인이 산적에게 겁탈을 당하는 장면 연습할 때 산적역의 최광일 선배가 장난끼가 있아서 많이 웃는다. 결혼을 한 분이라 에로틱한 장면에서 쑥스러움보다는 장난끼가 더 많으신 거 같다(웃음).
여배우로써 노출에 대한 거부감이 있나.
사실은 거부감이 있다. 어렸을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땐 무조건 싫어했고 지금은 조심스럽다는 점이다. 이젠 꼭 필요한 장면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극 작품에서 노출이나 타 배우와 신체를 접촉하는 장면은 극히 드물다. 영화와는 다르다.
현재 [봄날은 간다]에 출연 중이다.
공연과 연습을 병행하기 쉽진 않다. 특히 나는 오지랖이 넓지 않아서 이러다 두 마리 토끼 다 놓치는 게 아닌가 걱정될 때도 있다. 하지만 욕심 나는 작품이니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극 배우 경력이 10년이다. 그 동안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가끔 작업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연극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내가 이 일을 안 했다면 무엇을 했을까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 연극이 좋고 애착이 간다. 어렸을 때는 지금보다 크고 허황된 꿈에 갖혀 살았지만 지금은 벗어나 마음도 편하다. 10년간 하나의 끈을, 그것도 연극이라는 끈을 잡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 내가 존경하고 있는 여러 선배님들처럼 오랫동안 연기 생활을 하고 싶다.
앞으로 계획은.
배역 욕심보다는 맡은 역할을 제대로 완벽하게 소화하고 싶다. 나는 스스로 자학하는 스타일이다. 욕심이 많아서 그런가. 별로 안 좋은 건데…. 또 하나 덧붙이자면 코믹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역할은 거의 무겁고 비극적이었다. 이제는 정신적으로 정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나는 아직 무언가를 이뤄낸 사람이 아닌 과정을 걸어가고 있는 배우다. 앞으로 차근차근 걸어가며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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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사진 : 강유경 (9859prettygirl@daum.net)
2006.05.25 / 조회 10,489